1. 심장 소리 청진
청진기를 통해 심장 소리를 들으면 심장의 기능을 평가.
심장은 주로 '둥-탁'으로 표현되는 두 가지 주요 소리.
첫 번째 소리(S1)는 심장의 방실판막(승모판, 삼첨판)이 닫히는 소리이고, 두 번째 소리(S2)는 대동맥판막과 폐동맥판막이 닫히는 소리.
심장의 리듬, 속도, 그리고 판막의 기능을 평가.
추가적으로, 심잡음(heart murmur)이라 불리는 비정상적인 소리가 들릴 경우, 판막 질환, 심실 중격 결손 또는 기타 심장의 구조적 이상을 의심.
심음 듣기 최적 5가지 포인트
대동맥 부위, 폐동맥 부위, 제3늑간, 삼첨판 부위, 승모판 부위
판막의 실제 해부학적 위치가 아니라, 심음이 파동 형태로 퍼져 나가는 위치
Aortic Area (대동맥 부위)
오른쪽 두 번째 늑골과 복장뼈 윗 부분, 즉 대동맥 부위에서 S2 소리가 가장 크게 들린다. 대동맥판과 폐동맥판이 닫힐 때 이완기가 시작되는데, 이때 가슴 아랫부분에 청진기를 대면 S2 소리를 가장 명확하게 들을 수 있다. S2는 S1보다 짧고 높은 음조를 가지며, S2의 특징적인 변화로 여러 가지 질환을 판단할 수 있다. 만약 판막이 닫히는 소리가 늦다면 대동맥판 경화증(Aortic valve sclerosis)을 의심, 수축기 잡음(Systolic flow murmurs)이 들린다면 대동맥판 협착증을 의심. 치료가 늦어지면 심부전, 뇌졸중과 같은 합병증 발생.
Pulmonic Area (폐동맥 부위)
폐동맥 부위는 왼쪽 두 번째 갈비 사이 공간과 복장뼈 위 경계 부분. 폐동맥 부위에서는 폐동맥판막 협착증과 폐동맥판막 폐쇄부전증의 잡음을 들을 수 있다. 대동맥과 폐동맥판의 닫힘은 거의 동시에 발생하지만, 흡기시에는 정상적인 경우에도 폐동맥판이 늦게 닫히게 되므로, 대동맥판과 폐동맥판은 분열되어 들린다. 반대로 호기시에는 분열이 상대적으로 작다.
Erb's Point (제 3늑간)
Erb’s Point에서는 일반적으로 S1과 S2를 모두 들을 수 있어 중요한 청진 지점 중 하나로 꼽힌다. 왼쪽 세 번째 늑간 공간을 Erb’s Point라 부르며, 대동맥역류 시 잡음이 들린다. Systolic murmurs(HOCM), Diastolic murmurs(AR, Pulmonic regurgitation)를 확인할 수 있다.
Tricuspid Area (삼첨판 부위)
삼첨판막은 우심방과 우심실 사이에 위치하지만, 이 소리는 네 번째 늑간, 좌측 흉골경계선에서 가장 잘 들린다. 비교적 부드럽고 길며 낮은 음조의 S1을 들을 수 있고, 삼천판막 협착증이나 삼첨판막 폐쇄부전증 관련 심잡음을 청진하기 가장 좋은 위치다.
Systolic murmurs(TR, VSD), Diastolic murmurs(TS. ASD)를 들을 수 있다.
Mitral Area (이첨판/승모판 부위)
이첨판막은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청진 위치는 쇄골 중앙 바로 내측에 위치한 왼쪽 다섯 번째 늑간(소아의 경우 네 번째 늑간) 공간, 즉 심첨부다.
심장이 수축을 시작하면 삼첨판과 승모판이 닫히면서 S1이 들리는데, 이 소리는 심첨부에서 가장 선명하게 들린다. 가끔 S1 분열음이 들리기도 하지만 정상 범주에 속한다.
S3는 좌심실에 혈류가 채워질 때 나타나는 초기 이완기 소리로, 유아기에선 흔하게 들릴 수 있지만, 성인의 경우 승모판막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여기에서는 수축기 잡음(MR, Mitral valve prolapse)과 이완기 잡음(mitral stenosis)을 들을 수 있다.
2. 폐 소리 청진
폐를 청진하면 호흡음의 이상 여부를 파악.
정상적인 호흡 소리는 부드럽고 규칙적이며, 기관지와 폐포에서 나는 소리가 섞여 들림. 그러나 특정한 폐 질환이 있을 경우 비정상적인 소리가 들림. 예를 들어,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환자에서는 쌕쌕거리는 소리(천명음, wheezing)가 들릴 수 있고, 폐렴이나 폐부종이 있을 경우 수포음(crackles, rales) 또는 거품 소리가 들릴 수 있음. 이 소리들은 폐의 상태를 평가하고, 감염, 염증 또는 폐기종과 같은 질환을 진단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
3. 복부 소리 청진
청진기는 복부 소리를 들을 때도 사용.
장음(bowel sounds)은 소화관에서 음식물과 공기가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소리로, 장의 운동 상태를 반영.
정상적 장음은 규칙적이고 일정한 간격으로 들리며, 장의 활동성을 나타냄. 그러나 장음이 지나치게 강하거나 빠를 경우 장의 과다활동(hyperactive bowel sounds)을, 반대로 장음이 거의 들리지 않거나 매우 약할 경우 장폐색 또는 장마비(ileus)를 의심. 또한, 혈관 청진을 통해 동맥류나 혈관 협착 같은 혈관 질환의 진단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음.
4. 기타
청진기는 심장, 폐, 장 외에도 여러 부위의 소리를 들을 때 사용. 예를 들어, 혈압을 측정할 때 청진기를 사용하여 맥박 소리를 듣는 것은 매우 일반적임. 또한, 특정 혈관의 청진을 통해 동맥류나 혈관 협착 등 혈관 관련 문제를 감지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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