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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침구편'에 해당되는 글 3

  1. 2016.05.29 침구편(鍼灸篇)
  2. 2016.05.28 침과 뜸[鍼灸]
  3. 2016.05.28 경맥과 침혈(經脈穴)
2016. 5. 29. 09:04

침구편(鍼灸篇) 동의보감/침구편2016. 5. 29. 09:04

« 동의보감(東醫寶鑑)

침구편(鍼灸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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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맥과 침혈( 經穴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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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과 뜸[鍼灸]  (0) 2016.05.28
경맥과 침혈(經脈穴)  (0) 201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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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cstory
2016. 5. 28. 11:00

침과 뜸[鍼灸] 동의보감/침구편2016. 5. 28. 11:00

침과 뜸[鍼灸]

« 동의보감(東醫寶鑑)

침과 뜸[鍼灸]

경맥과 침혈( 經穴脈) »»

경맥과 침혈( 經穴脈) »»

5유혈과 음양의 배합[五 陰陽配合] » · 5유혈이 주관하는 병[五 主病] »

4계절 따라 5유혈에 침놓는 법[五 鍼隨四時] » · 정합의 의의[井合有義] »

5장 찌르면 죽는다[刺中五臟死候] » · 침 잘못 놓으면 상한다失鍼致傷] »

침 놓지 못하는 혈[禁鍼穴] » · 뜸 뜨지 못하는 혈[禁灸穴] » · 기혈(奇穴) »

태을신이 8계절이 나도는 날수[太乙遊八節日數] »

구궁고신(九宮尻神) 꺼리는 문(出入門) » · 날짜 따라 인신(人神) 있는 곳 »

매달 여러 신이 오는 날을 가리는 도표[每月諸神直日避忌傍通圖] »

침뜸 놓는 데 좋은 날[鍼灸吉日] » · 침뜸 놓지 말아야 하는 날[鍼灸忌日] »

자리와 방향을 정하는 법[坐向法] »

 

9가지 침의 적응증[製九鍼法]

『내경』에 “허(虛)하고 실(實)한 것을 제대로 치료하려면 9가지 침이 있어야 좋다”고 한 것은 각각 그 침에 해당한 적응증이 있기 때문이다. 주해에 머리와 몸에 열이 나는 데는 참침( 鍼)이 좋고 분육(分肉)에 기가 몰린 데는 원침(圓鍼)이 좋으며 경맥의 기가 허약한 데는 제침이 좋고 열을 내리고 피를 빼며 고질병을 치료하는 데는 봉침(鋒鍼)이 좋으며 곪은 것을 째어 피고름을 빼는 데는 피침( 鍼)이 좋고 음양을 고르게 하며 갑자기 생긴 비증(痺證)을 없애는 데는 원리침(圓利鍼)이 좋고 경락을 조절하고 통비(痛痺)를 치료하는 데는 호침(毫鍼)이 좋으며 비증이 몸의 깊은 곳과 관절, 허리등뼈에 몰린 데는 장침(長鍼)이 좋고 허풍(虛風)이 관절과 피부에 있는 데는 대침(大鍼)이 좋다고 씌어 있다. 이것은 바로 침에 따라 각각 해당한 적응증이 있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 침은 9가지가 있는데 아래와 같다.

1. 참침( 鍼)

길이는 1치 6푼이며 침 끝이 크고 예리하다. 주로 양기를 사(瀉)한다[영추].

○ 너비는 5푼이고 길이가 1치 6푼이며 침 끝이 크고 예리하다. 주로 머리에 열이 있는 것을 치료한다[역로].

2. 원침(圓鍼)

길이는 1치 6푼이고 침 끝이 달걀모양과 같이 생겼다. 분육의 사이를 스치기만 하고 기육(肌肉)을 상하지 않게 하며 분육에 몰린 기를 사한다[영추].

○ 침 끝이 달걀모양과 같이 생겼는데 분육의 기병(氣病)에는 이 침을 쓰는 것이 좋다[역로].

3. 제침( 鍼)

길이는 3치 5푼이고 침 끝이 기장이나 조의 가스랑이와 같이 뾰족하다. 경맥을 눌러 들어가지 않게 하고 찔러서 경맥의 기를 제대로 돌게 한다[역로].

○ 경맥의 기가 허약한 데는 이 침을 쓰는 것이 좋다[역로].

4. 봉침(鋒鍼)

길이는 1치 6푼이고 침날은 세모꼴이다. 고질병을 치료한다[역로].

○ 열을 내리고 피를 빼어 고질병을 치료한다[역로].

5. 피침( 鍼)

길이는 4치이고 너비는 2푼 5리이며 끝은 칼날과 같다. 크게 곪은 것을 짼다[역로].

○ 일명 파침(破鍼)이라고도 하며 옹종(癰腫)을 째어 피고름을 빼는 데 쓴다[역로].

6. 원리침(圓利鍼)

길이가 1치 6푼이고 굵기는 소꼬리털 같고 둥글며 예리하고 침날의 가운데는 약간 굵다. 갑자기 생긴 사기[暴氣]를 없앤다[역로].

○ 침 끝은 털끝같이 가늘고 둥글며 잘 돌므로 음양을 고르게 하고 갑자기 생긴 사기를 없앤다[역로].

7. 호침(毫鍼)

길이는 3치 6푼이고 끝은 모기나 등에의 주둥이같이 날카로우며 천천히 놓고 오래 꽂아 둔다. 통비(痛痺)를 치료한다[역로].

○ 침 끝은 모기나 등에의 주둥이 같은데 경락을 고르게 하고 통비를 없앤다[역로].

8. 장침(長鍼)

길이는 7치이고 침 끝이 예리하다. 오래된 비증을 치료한다[역로].

○ 침 끝이 예리하므로 비증이 몸의 깊은 곳과 관절, 허리등뼈에 몰린 것을 없앤다[역로].

9. 대침(大鍼)

길이는 4치이고 끝은 못과 같으며 침날은 약간 둥글다. 장기의 물을 뺀다[역로].

○ 쇄침( 鍼)이라고도 하는데 허풍(虛風)이 관절과 피부 사이에 있는 것을 치료한다[역로].

침을 만드는 방법[鍊鍼法]

오랫동안 쓰던 말재갈로 침을 만드는 것이 제일 좋다[정요].

○ 쇠독을 없애는 방법은 오두, 파두살(파두육) 각각 40g, 마황 20g, 목별자(木鱉子)살 10개, 오매 5개를 침과 함께 은이나 질그릇에 넣고 물을 부은 다음 하루 동안 끓여서 꺼낸다. 이것을 씻어서 다시 아픔을 멈추는 약들인 몰약, 유향, 당귀, 화예석 각각 20g을 넣고 위와 같이 물에 하루 동안 달인 다음 꺼내어 주염열매물( 角水)에 씻는다. 다시 개고기에 꽂아서 하루 동안 끓인다. 이것을 기왓가루로 깨끗하게 닦아 곧게 펴서 배추씨기름( 子油)을 바른다. 늘 몸에 가까이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득효].

계절에 맞게 침놓는 방법[四時鍼法]

기(氣)가 봄에는 경맥(經脈)에 있고 여름에는 손락(孫絡)에 있으며 늦은 여름에는 살[肌肉]에 있고 가을에는 피부에 있으며 겨울에는 골수에 있다. 그러므로 사기(邪氣)는 늘 계절에 따라 기혈이 있는 곳에 침습한다. 그러므로 반드시 경기(經氣)에 맞게 그 사기를 치료하여야 혼란된 기가 생기지 않는다. 그렇지 않으면 혼란된 기[亂氣]가 생겨 서로 어울리게 된다[내경].

○ 병은 겉에 있는 것과 깊이 있는 것이 있으므로 침도 깊이 놓기도 하고 얕게 놓기도 하여 각각 그 정도에 알맞게 하며 지나치게 하지 말아야 한다. 만일 너무 깊이 놓으면 속이 상하고 너무 얕게 놓으면 겉이 막히는데 겉이 막히면 사기(邪氣)가 나오지 못한다. 침을 얕게 놓거나 깊이 놓는 것을 알맞게 하지 못하면 도리어 해롭다. 그리하여 5장을 다치면 나중에 중병이 생긴다[내경].

○ 봄과 여름에는 침을 얕게 놓고 가을과 겨울에는 깊이 놓는다. 그것은 봄과 여름에는 대체로 양기(陽氣)가 겉에 있고 사람의 기[人氣]도 겉에 있으므로 침을 얕게 놓아야 하고 가을과 겨울에는 양기가 깊이 들어가 있고 사람의 기도 깊이 있으므로 침을 깊이 놓아야 한다[난경].

침놓는 깊이를 정하는 방법[鍼刺淺深法]

족양명경(足陽明經)에는 6푼 깊이로 놓고 10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족태양경(足太陽經)에는 5푼 깊이로 놓고 7번 쉼쉴 동안 꽂아 두며 족소양경(足少陽經)에는 4푼 깊이로 놓고 5번 숨쉴 동안 꽂아 둔다. 족태음경(足太陰經)에는 3푼 깊이로 놓고 4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족소음경(足少陰經)에는 2푼 깊이로 놓고 3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족궐음경(足厥陰經)에는 1푼 깊이로 놓고 2번 숨쉴 동안 꽂아 둔다. 손의 음, 양경은 그의 기를 받는 길이 가까우므로 그 기가 빨리 온다. 그러므로 침을 놓는 것도 2푼 이상 깊이 놓지 말며 1번 숨쉴 동안 꽂아 둔다[영추].

○ 윗몸과 뼈에 가까운 곳은 침을 얕게 놓고 뜸도 적게 뜨는 것이 좋으며 아랫몸과 살이 많은 곳은 침을 깊이 놓고 뜸을 많이 떠도 해롭지 않다[입문].

화침법(火鍼法)

뜸뜨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화침을 놓아야 한다. 침을 불 속에 넣어서 달구어 놓는 것을 화침(火鍼)이라고 한다[자생].

○ 뜸을 뜨지 말아야 할 여러 혈에는 침을 불에 달구어 무자법(繆刺法)으로 놓으면 효과가 난다. 이것으로 불이 사람에게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자생].

○ 『내경』에 번침법(燔鍼法)이라고 하는 것이 즉 화침법이다[내경].

침혈을 잡는 법[點穴法]

침혈(鍼穴)을 잡을 때에는 몸가짐을 똑바로 하여야 한다. 팔다리를 구부리지 말아야 한다. 앉아서 침혈을 잡을 때에는 몸을 숙이거나 젖히지 말며 서서 침혈을 잡을 때에는 몸을 한쪽으로 기울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일 침혈을 바로잡지 못하면 살만 찌르거나 태워 아프기만 하고 아무런 효과도 보지 못한다[천금].

○ 대체로 침혈을 앉아서 잡은 것은 앉아서 놓고 서서 잡은 것은 서서 놓아야 하며 누워서 잡은 것은 누워서 놓아야 한다. 앉거나 설 때에는 몸가짐을 똑바로 하여야 하며 침혈을 잡은 뒤에 조금만 움직여도 침혈의 위치가 달라질 수 있다[입문].

○ 옛날에는 노끈으로 치수를 쟀는데 노끈은 늘었다 줄었다 하여 정확하지 못하다. 그러므로 지금은 얇은 참대자로 치수를 재기 때문에 침혈을 정확히 잡을 수 있다. 또한 밀 먹인 종이조각[蠟紙]으로 재기도 한다. 그런데 얇은 참대자는 부러지기 쉽고 밀 먹인 종이는 손에 붙기 때문에 볏짚 속으로 하면 재기도 쉽고 더욱이 종이로 잴 때처럼 늘었다 줄었다 하는 일이 없으므로 좋다[자생].

○ 사람은 늙은이와 젊은이가 있고 키가 큰 사람과 작은 사람이 있으며 살이 많은 사람과 여윈 사람이 있다. 그러므로 잘 생각하여 정확하게 재야 한다. 또한 살 위의 금과 뼈짬, 자개미, 마디, 우묵한 곳 등에 손으로 누르면 환자가 시원해 하는 곳들이 있으므로 이런 곳들을 자세하고도 세밀하게 살펴야 침혈을 바로잡을 수 있다[천금].

○ 강소, 사천 지방에서는 뜸을 많이 뜨는데 아시혈(阿是穴)을 쓴다. 즉 환자의 몸을 짚어 보아서 몹시 아픈 자리를 찾아 그곳이 침혈이건 아니건 그 자리에 뜸을 뜨면 곧 낫는다. 이것이 즉 아시혈이라고 하는 것인데 침뜸이 다 효과가 있다. 『의학입문』에는 천응혈(天應穴)이라고 하였다[자생].

치수를 재는 법[量分寸法]

환자가 남자이면 왼손, 여자이면 오른손 가운뎃손가락 두번째 마디의 두 가로금 사이를 한치로 한다. 침혈을 잡는 데와 뜸을 놓을 때 쓴다[국방].

○ 남자는 왼손, 여자는 오른손 가운뎃손가락 두번째 마디의 두 가로금 사이를 한치로 하는데 이것을 동신촌법(同身寸法)이라고 한다. 이것에 기초해서 혈을 잡아 치료하면 잘 낫기 때문에 지금은 이것을 기준으로 한다. 『동인』에는 가운뎃손가락 안쪽 금 사이를 1치로 잡는다고 하였는데 『내경』에 동신촌법이라고 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자생].

○ 『두한경』의 동신촌법에는 가운뎃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을 맞대어 가락지처럼 됐을 때 가운뎃손가락 안쪽에 나타나는 두 금 사이를 1치로 하였다.

○ 가운뎃손가락 안쪽 두 금 사이를 동신촌법으로 한 것은 대략적으로 쓰는 방법이다. 만일 머리와 가슴, 잔등과 배의 침혈을 잡는 데는 동신촌법 밖에도 다른 방법이 있으므로 한 가지 방법만 고집하여서는 안된다[강목].

○ 손과 발도 동신촌법으로 잡는다[신응].

머리의 치수[頭部寸]

앞이마의 머리털이 돋은 데로부터 뒷머리털이 돋은 끝까지 12등분하여 1자 2치로 한다.

○ 앞이마의 털난 경계가 명확하지 않을 때에는 양쪽 눈썹의 가운뎃점으로부터 위로 3치 올라가서 그곳을 경계로 보고 뒷머리털이 돋은 경계가 명확하지 않을 때에는 대추혈(大椎穴)로부터 위로 3치 올라가서 그곳을 경계로 본다. 앞뒤의 경계가 다 똑똑하지 않을 때에는 양쪽 눈썹의 가운뎃점으로부터 대추혈까지를 1자 8치로 계산한다[신응].

○ 머리의 가로치수[橫寸]는 눈구석에서 눈귀까지를 1치로 하여 다 이 방법을 쓴다.

○ 신정혈(神庭穴)에서 곡차혈(曲差穴), 곡차혈에서 본신혈(本神穴), 본신혈에서 두유혈(頭維穴)까지 각각 1치 5푼이므로 신정에서 두유까지 모두 4치 5푼이다[신응].

가슴의 치수[膺 部寸]

두 젖꼭지 사이를 8치로 하여 다 이것을 기준으로 한다. 천돌혈(天突穴)에서 단중혈( 中穴)까지의 사이가 6치 8푼이고 아래로 1치 6푼 내려가면 중정혈(中庭穴)이며 천돌혈로부터 중정혈까지는 모두 8치 4푼이다[신응].

잔등의 치수[背部寸]

대추혈(大椎穴)에서 엉덩이뼈[尾 骨]까지는 모두 21개의 등뼈로 되었는데 3자로 계산한다.

○ 윗 7개의 등뼈는 매개 등뼈마다 1치 4푼 1리로 계산하여 모두 9치 8푼 7리이다.

○ 가운데 7개의 등뼈는 각 등뼈마다 1치 6푼 1리이므로 몸 앞의 배꼽과 수평되는 14개의 등뼈까지가 모두 2자 1치 1푼 4리이다.

○ 아래 7개의 등뼈는 매개 등뼈마다 1치 2푼 6리이다.

○ 잔등의 두번째 줄은 등뼈에서 옆으로 각각 1치 5푼 나가 있으므로 등뼈너비 1치를 합하여 모두 4치로 보고 양쪽으로 가른다.

○ 잔등의 세번째 줄은 등뼈에서 옆으로 각각 3치 나가 있으므로 등뼈 너비 1치를 합하여 모두 7치로 보고 양쪽으로 가른다[신응].

배의 치수[腹部寸]

배의 가운데 선에 있는 명치 끝[心蔽骨]으로부터 배꼽까지 8치로 계산한다. 만일 명치 끝이 잘 알리지 않는 사람은 양쪽 갈비뼈가 마주 붙은 가운데로부터 배꼽중심까지를 모두 9치로 계산한다.

○ 배꼽중심에서 음모의 윗기슭에 있는 치골결합[橫骨毛際]까지 5치로 계산한다.

○ 가슴과 배의 너비는 양쪽 젖꼭지 사이를 8치로 한 것을 기준으로 하여 쓴다[신응].

몸의 치수[人身尺寸]

사람의 키를 7자 5치로 본다. 머리털이 돋은 경계에서 아래턱까지 1자이다.

○ 후두결절[結喉]에서 명치 끝까지는 1자 3치이다.

○ 명치 끝에서 천추혈(天樞穴)까지 8치이다.

○ 천추혈에서 음모의 윗기슭에 있는 치골결합[橫骨]까지는 6치 5푼이다.

○ 치골결합에서 보골(輔骨) 안쪽 윗기슭까지 1자 8치이다.

○ 보골 안쪽 윗기슭부터 아랫기슭까지 3치 5푼이다.

○ 보골 안쪽 아랫기슭에서 안쪽 복사뼈까지 1자 3치이다.

○ 안쪽 복사뼈에서 발바닥까지 3치이다.

○ 또한 오금에서 발잔등까지 1자 6치이다.

○ 발잔등에서 발바닥까지 3치이다.

○ 어깨에서 팔굽까지 1자 7치이다.

○ 팔굽에서 손목까지 1자 2치 5푼이다.

○ 손목에서 가운뎃손가락 첫마디까지 4치이다.

○ 손가락 첫마디에서 손가락 끝까지 4치 5푼이다[영추].

1부법(一夫法)

1부법이란 손을 엎어놓고 네 손가락을 쭉 펴서 마주 붙인 다음 가로 1번 잰 것을 말한다[자생].

뜸쑥을 만드는 법[製艾法]

약쑥잎은 여러 가지 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뜸뜨는 데 쓴다. 음력 3월 3일이나 5월 5일에 잎을 뜯어서 햇볕에 말리어 쓴다. 길섶에서 무성하게 자란 것과 여러 해 묵은 것이 좋다[입문].

○ 단오날 해가 뜨기 전에 쑥 가운데서 좋은 것을 골라 뜯은 것으로 뜸을 뜨면 효과가 많다. 또한 음력 3월 3일에 뜯은 약쑥을 쓰면 더 좋다[유취].

○ 오래 두어서 누렇게 된 약쑥잎 적당한 양을 절구에 넣고 나무공이로 약간씩 잘 찧어 가는 채로 쳐서 푸른 찌꺼기를 버리고 다시 찧고 또 쳐서 보드라우면서도 누렇게 될 때까지 찧어 쓴다[국방].

○ 또한 약쑥잎을 잘 찧어 푸른 찌꺼기를 버리고 흰 것만 모아 유황을 넣고 비벼 쓰면 더욱 좋다[입문].

뜸봉을 만드는 법[作艾炷法]

뜸봉의 밑바닥 너비는 3푼, 길이도 3푼으로 한다. 만일 이보다 작으면 침혈을 뜨겁게 하지 못하며 경맥에 자극을 주지 못하므로 불기운이 통하지 못한다. 그러면 병을 치료할 수 없다. 몸이 튼튼한 사람에게는 뜸봉을 약간 더 크게 할 수 있으며 어린이에게는 밀알만하게 하거나 혹은 참새똥만하게 할 수 있다[국방].

○ 뜸봉은 작은 참대젓가락 대가리에 대고 만든다. 병이 생긴 경맥의 굵기가 굵은 실과 같으므로 거기에 맞게 만들어 뜨면 된다. 그러므로 뜸봉이 작아도 병이 나을 수 있다. 그러나 뱃속의 산가(疝 ), 현벽( 癖), 기괴(氣塊), 복량(伏梁) 등의 병에는 반드시 뜸봉이 커야 한다[입문].

불을 붙이는 방법[取火法]

예로부터 뜸을 뜨는 데는 8가지 나무(소나무, 측백나무, 참대나무, 느릅나무, 뽕나무, 대추나무, 탱자나무, 귤나무)로는 불을 붙이지 말라고 하였다. 지금은 나무불을 쓰지 않으며 참기름으로 등불을 만들어 그 등불로 쑥대에 불을 붙여 뜸봉에 불을 붙인다. 그러면 뜸자리를 눅혀주며 뜸자리가 나을 때까지 아프지 않다. 벌밀로 만든 초[蠟燭]가 더 좋다.

○ 또한 돋보기로 햇빛을 쪼이면서 쑥에 불을 붙여 뜸을 떠도 좋다. 그 다음 화조(火照)에 햇빛을 쪼이면서 쑥에 불을 붙이기도 한다. 화조는 즉 화경(火鏡)이다[국방].

○ 돌을 마주쳐서 불을 붙여도 좋은데 지금 사람들은 부시를 쓴다. 잿물먹인 종이로 부시깃을 만들어 불을 붙여 쓸 수 있다[자생].

뜸뜨는 시간[下火灸時法]

뜸은 한낮이 지나서 떠야 한다. 이 때는 음기(陰氣)가 오기 전이므로 뜸이 붙지 않는 법이 없다. 오전과 이른 아침에는 곡기(穀氣)가 허하여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침과 뜸을 삼가하는 것이 좋다. 이것은 일반적인 방법이고 급할 때에는 예외로 할 수 있다. 만일 날이 흐리고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고 눈이 올 때에는 잠깐 중지하였다가 날이 개인 다음에 떠야 한다. 뜸을 뜰 때에 배가 몹시 부르거나 고픈 것, 술을 마시거나 날것과 찬것, 굳은 음식을 먹는 것은 다 좋지 않다. 또한 생각과 근심을 지나치게 하거나 성을 내서 욕을 하거나 상가가 나서 슬퍼하거나 한숨 쉬는 것 등은 다 좋지 못하므로 삼가하는 것이 매우 좋다[천금].

뜸뜨는 방법[灸法]

병을 치료하는 데서 일반적으로 겨울에는 덥게 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뜸을 뜨는 것이다[중경].

○ 모든 병에 약과 침으로 낫지 않는 것은 반드시 뜸을 떠야 한다[입문].

○ 『영추』에 처져 내려가는 데는 뜸을 뜨라고 하였는데 『동원』은 처져 내려간다는 것을 피모(皮毛)가 풍한을 이겨내지 못하여 양기가 처져 내려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하였다.

○ 또 처져 내려가면 뜸만 뜨라고 하였는데 뜸만 뜬다는 것은 침을 놓지 않고 뜸만 뜬다는 것을 말한다[강목].

○ 『내경』에 “처져 내려가면[陷下] 뜸을 뜨라”고 한 것은 하늘과 땅 사이에는 오직 음과 양의 두 기만 있는데 양은 겉에 있고 위에 있으며 음은 속에 있고 아래에 있다. 이제 말한 아래로 처져 내려간다는 것은 양기가 아래로 처져 내려가 음혈(陰血) 속으로 들어가면, 음이 오히려 위로 올라가서 양기를 덮어 맥과 증상이 다 찬기운[寒]이 겉에 있는 것처럼 나타나는데 이것을 말한 것이다. 이때에는 뜸을 떠야 한다. 『내경』

“북쪽지방의 사람들은 뜸을 뜨는 것이 좋다”고 하였는데 그것은 겨울에 몹시 추운 곳이므로 양기가 속에 잠복되어 있기 때문이어서 다 뜸을 뜨는 것이 좋다[동원].

○ 허약한 사람에게는 뜸을 떠서 화기(火氣)가 원양(元陽)을 도와주게 하며 실(實)한 사람에게는 뜸을 떠서 실한 사기(邪氣)가 화기를 따라 퍼져 나가게 해야 한다. 한증(寒證)에는 뜸을 떠서 그 기를 다시 덥게 해야 하며 열증(熱證)에는 뜸을 떠서 몰린 열기를 밖으로 퍼져 나가게 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은 다 불은 마른 것[燥]을 주관하는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입문].

○ 머리와 얼굴은 모든 양이 모이는 곳이며 가슴은 소음군화와 소양상화가 있는 곳이므로 많이 뜨는 것은 좋지 못하고 잔등과 배에는 비록 많이 뜬다고 하나 음(陰)이 허(虛)하고 화(火)가 있는 사람은 좋지 못하며 다만 팔다리의 침혈에는 많이 떠도 좋다[입문].

○ 뜸을 뜰 때에 먼저 양(陽)의 부분을 뜨고 다음에 음(陰)의 부분을 뜬다고 한 것은 처음에 머리 왼쪽에서부터 점차 아래로 내려 뜨고 다음에는 머리 오른쪽에서부터 점차 내려 뜬다는 것이다. 이것은 위를 먼저 뜨고 다음에 아래로 내려가면서 뜬다는 것이다[천금].

○ 먼저 위를 뜨고 다음에 아래를 뜨며 먼저 적게 뜨고 다음에 많이 뜬다[명당].

○ 뜸을 뜰 때에는 먼저 양의 부분을 뜨고 다음에 음의 부분을 뜨며 먼저 위를 뜨고 다음에 아래를 뜨며 먼저 적게 뜨고 다음에 많이 뜬다[입문].

뜸의 장수를 결정하는 방법[壯數多少法]

뜸봉 한 개의 힘이 어른 한 사람의 힘과 같다고 하여 장(壯)이라고 하였다.

○ 대체로 머리에는 7장에서 49장까지 뜬다.

○ 구미혈(鳩尾穴)과 거궐혈(巨闕穴)은 가슴과 배에 있는 침혈이기는 하나 뜸은 28장을 넘지 말아야 한다. 만일 많이 뜨면 심력(心力)이 약해지게 된다. 만일 머리의 침혈에 많이 뜨면 정신을 잃고 팔다리의 침혈에 많이 뜨면 혈맥이 마르고 팔다리가 가늘어지며 힘이 없어진다. 정신을 잃었던 데다가 몸까지 여위면 오래 살지 못한다[자생].

○ 팔다리의 침혈에 뜸을 뜨면 다만 풍사(風邪)를 없앨 뿐이므로 많이 뜨는 것은 좋지 못하다. 7장에서 49장까지 뜨는데 자기 나이수보다 장수(壯數)가 넘지으면 안된다[자생].

○ 어린이가 난 지 7일로부터 돌까지는 7장 이상 뜨지 말며 뜸봉의 크기는 참새똥만하게 해야 한다[자생].

뜸자리를 헐게 하는 방법[發灸瘡法]

뜸을 떠서 병을 치료하는데 장수(壯數)를 넉넉히 떴다고 하여도 뜸자리가 헐어서[瘡] 고름[膿]이 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만일 뜸자리가 헐지 않으면 돌을 뜨겁게 하여 뜸자리를 문댄다. 그러면 3일 후에 뜸자리가 헐면서 고름이 나오고 병이 저절로 낫는다[국방].

○ 또는 껍질이 벌건 파 3-5대에서 푸른 부분을 버리고 잿불에 묻어 구워 익힌 다음 짓찧어 뜸자리를 10여 번 문지르면 3일 후에 저절로 헐면서 고름이 나오고 병이 곧 낫는다[국방].

○ 뜸을 뜬 다음에 뜸자리가 헐면 그 병은 곧 낫고 헐지 않으면 그 병은 낫지 않는다. 뜸 뜬 다음에 2-3일 지나도 뜸자리가 헐지 않을 때에는 뜸자리 위에 다시 2-3장 뜨면 곧 헌다[자생].

뜸자리가 몹시 헌 것을 치료하는 방법[療灸瘡法]

뜸을 떠서 병을 치료할 때에는 불이 꺼진 다음에 곧 껍질이 벌건 파와 박하를 달인 물로 뜸자리를 따뜻하게 씻으면 뜸자리 속으로부터 풍사가 몰려 나오고 경맥이 잘 통하게 된다. 뜸자리의 헌데딱지가 떨어진 다음에 동남쪽으로 뻗은 복숭아나무가지와 푸르고 연한 버드나무가지 각각 같은 양을 달인 물로 씻으면 뜸자리 속에 있던 모든 풍사를 없앨 수 있다. 만일 뜸자리가 거멓게 되면서 허는 데는 위의 약에 고수[胡 ]를 더 넣고 달인 물로 씻으면 새살이 살아나온다. 몹시 아픈 데는 위의 약에 황련(黃連)을 더 넣고 달인 물로 씻으면 곧 낫는다[국방].

○ 뜸자리가 헐었으면 봄에는 버들솜, 여름에는 대청[竹膜], 가을에는 새솜[新綿], 겨울에는 토끼 배의 희고 가는 털을 쓴다. 고양이 배의 털을 붙이는 것이 더 좋다[자생].

○ 뜸자리가 헌 것이 낫지 않는 데는 우시(牛屎) 태운 재를 덥게 하여 붙인다.

○ 백모향(白茅香)의 꽃을 찧어서 붙인다.

○ 가래나무(추목)잎이나 뿌리껍질을 찧어서 가루내어 붙인다[본초].

○ 뜸자리가 헌 것이 오랫동안 아물지 않는 데는 황련, 감초마디, 구릿대(백지), 황단, 참기름을 같이 달여 만든 고약을 붙인다[단심].

○ 뜸자리가 부으면서 아픈 데는 염교흰밑( 白)을 썰어서 돼지기름(저지)과 식초에 하룻밤 담갔다가 약한 불에 달여서 찌꺼기를 버리고 바른다.

○ 복룡간 달인 물을 덥게 하여 씻고 담근다[본초].

○ 뜸자리가 헐면서 피가 계속 나오는 데는 쪽물 들인 푸른 천 태운 재를 붙인다.

○ 예장초를 짓찧어 붙인다.

○ 백초상과 진주조개껍질을 가루내어 뿌려 준다[본초].

○ 뜸자리가 헐어서 오랫동안 낫지 않는 데는 내탁황기원과 지통생기산을 쓰는 것이 좋다[처방].

내탁황기원(內託黃 元)

침과 뜸에 경락이 상하여 고름이 계속 나오면서 오랫동안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단너삼(황기) 300g, 당귀 120g, 육계, 목향, 유향, 침향,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녹두가루 120g과 함께 생강즙으로 쑨 풀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매번 50-7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득효].

지통생기산(止痛生肌散)

적응증은 위와 같다.

굴조개가루(모려) 20g, 한수석(달군 것), 곱돌(활석) 각각 8g.

위의 약들을 가루낸다. 먼저 약물로 씻고 뿌려 준다[자생].

몸조리하는 방법[調養法]

뜸뜨기 전에 열을 내는 음식을 먹지 말고 신(腎)을 자양하는 약을 먹어야 한다. 또한 뜸자리를 잡는 데는 그 요혈(要穴)을 잡아야 하고 너무 많이 떠서는 안된다. 많이 뜨면 기혈이 약해질 수 있다. 기해혈(氣海穴)에 뜸을 뜨거나 배꼽뜸[煉臍]을 뜰 때에는 누워서 뜨지 않는다. 평소에 화사가 성한 사람에게는 기해혈에만 뜸을 떠야 하나 족삼리혈을 같이 떠서 화사(火邪)를 없애도 된다. 뜸뜬 다음에 뜸자리가 헐지 않을 때에는 성질이 더운 약을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이미 뜸자리가 헌 다음에는 성질이 찬 약을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반드시 비위(脾胃)를 보하여 뜸자리가 저절로 헐게 하여야 하며 외용약을 쓸 필요는 없다. 뜸자리가 헐 때에는 추웠다 열이 났다 하여도 함부로 약을 먹지 말아야 하며 딱지가 떨어진 다음에는 대청이나 종이[竹膜]를 3-5일간 붙여둔다. 그 다음에는 참기름에 연분을 달여서 고약을 만들어 붙이는데 고름이 많이 나오면 하루에 한 번씩 바꾸어 붙이고 고름이 적게 나오면 2일에 한 번씩 바꾸어 붙인다. 고름이 다 나오면 병이 낫는다. 될수록 음식을 조절해야 하며 생것과 찬것, 기름진 것과 물고기, 새우, 참대순, 고사리 등을 먹지 말아야 한다. 쇠고기와 닭고기는 조금씩 먹을 수 있고 새살이 살아나올 때에는 돼지똥집[猪 ]과 오리고기 등을 적당히 먹을 수 있다. 4기(四氣), 7정(七情), 6욕(六慾)은 될수록 피하여야 한다[입문].

○ 뜸뜬 다음에는 돼지고기, 물고기, 술, 국수 등 풍(風)을 일으키는 것, 생것과 찬 음식 등을 먹지 말아야 한다. 그 중에서도 닭고기는 제일 나쁘고 성생활은 더욱 나쁘다.

○ 또한 찬물을 마시거나 찬물에 손발을 씻지 말아야 한다[자생].

침과 뜸치료를 같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데 대하여[鍼灸不可 施]

『내경』에는 “침을 놓으면 뜸을 뜨지 말아야 하고 뜸을 뜨면 침을 놓지 말아야 한다. 서투른 의사는 침을 놓고는 또 뜸을 뜨며 뜸을 뜨고는 또 침을 놓는다”고 하였다. 지금 의사들은 『내경』의 글을 잘못 이해하고 침을 놓고는 뜸을 뜨며 뜸을 뜨고는 또 침을 놓는 일이 있다. 이것은 의학책에 어떤 침혈은 어느 곳에 있는데 침을 몇 푼 놓으며 뜸은 몇 장 뜬다고 한 것을 잘 알지 못한 것이다. 이 말은 만일 침을 놓으려면 몇 푼 놓아야 하고 뜸을 뜨려면 몇 장 떠야 하며 그 침혈에 뜸을 떴으면 다시 침을 놓지 말고 침을 놓았으면 다시 뜸을 뜨지 말라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의사들은 대체로 뜸을 뜨는데 반드시 먼저 뜸 3장을 뜨고 이어 침을 놓은 다음 또 뜸을 몇 장 뜨면서 이렇게 하여야 불기운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이것은 『내경』의 본뜻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신응].

배의 침혈에는 침을 놓고 또 뜸을 몇 장 떠서 그 침혈을 고정시키고 딴 곳에는 이렇게 하지 말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의사들이 그때그때 쓰는 방법이다[신응].

○ 『침경』(즉 『영추경』이다)에 “침은 몇 푼 놓고 뜸은 몇 장 뜬다고 하였는데 침을 놓고 이어 뜸을 뜨는 것이 어떤가” 하고 물으니 대답하기를 “침을 놓을 때에는 침만 놓고 뜸을 뜰 때에는 뜸만 떠야 한다. 그러므로 침을 놓은 다음에는 뜸을 뜨지 말고 뜸을 뜬 다음에는 침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하였다[강목].

○ 뜸을 뜬 다음에는 침을 놓지 말아야 하고 침을 놓은 다음에는 뜸을 뜨지 말아야 한다. 『침경』에는 이와 같이 똑똑하게 씌어 있는데 서투른 의사들이 침과 뜸을 같이 놓아 공연히 환자의 살만 지진다[입문].

침과 뜸에 견디지 못하는 것[不耐鍼灸]

황제가 “침을 놓거나 뜸을 뜰 때에 얼마나 아픈가”고 하니 소유(少兪)는 “뼈가 굳고 힘줄이 약하며 살이 부드럽고 피부가 두터운 사람은 아픈 것을 잘 견딘다”고 하였다. 황제는 “뜸뜰 때에 견디어 낼 수 있겠는가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고 하니 소유는 “살빛이 검고 뼈가 단단하면 뜸을 뜨는데 잘 견딘다”고 하였다. 황제가 “침놓을 때에 아파서 견디지 못하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고 하니 소유는 “살이 굳고 피부가 얇으면 침놓을 때에 아픈 것을 견디지 못한다”고 하였다[영추].

침은 반드시 계절과 날씨에 맞추어 놓아야 한다는 데 대하여[用鍼須合天時]

날씨가 따뜻하고 맑으면 혈이 많아지고 위기(衛氣)가 떠오르므로 혈이 쉽게 나오고 기는 잘 돈다. 날씨가 차고 흐리면 혈(血)이 엉키고 몰리며 위기는 가라앉는다. 초생달이 뜰 때에는 혈기(血氣)가 생기기 시작하고 위기가 돌기 시작하며 달이 다 둥글어지면 혈기가 실하여지고 근육이 굳어지며 달이 다 줄어들면 살이 줄어들고 경락(經絡)이 허하여지며 위기는 없어지고 형체만 남는다. 그러므로 계절과 날씨에 맞추어 혈기를 조화시켜야 한다. 즉 날씨가 차면 침을 놓지 말고 날씨가 따뜻하면 의심하지 말고 침을 놓으며 달이 둥글어지기 시작할 때에는 사(瀉)하지 말고 달이 다 둥글어졌을 때에는 보(補)하지 말며 달이 다 줄어들었을 때에는 치료하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때에 맞게 하는 것이다. 달이 둥글어지기 시작할 때에 사하면 장(臟)이 허하여진다고 하고 달이 둥글어졌을 때에 보하면 혈기(血氣)가 넘쳐서 경락으로 가서 혈(血)이 머물러 있는데 이것을 중실(重實)이라고 한다. 달이 다 줄어진 다음에 치료하면 경락이 혼란되고 음양이 뒤섞이며 진기와 사기가 갈라지지 못하고 가라앉아 머물러 있으므로 겉은 허해지고 속은 혼란되어 음사(淫邪)가 생긴다[내경].

침의 보사법[鍼補瀉法]

먼저 몸이 든든한가 여위었는가를 보고 기의 허실을 조절해야 한다. 실(實)한 것은 사(瀉)하고 허(虛)한 것은 보(補)하여야 한다. 반드시 먼저 혈맥을 통하게 한 다음에 조절하여야 하며 어떤 병이든지 나을 때까지 치료하여야 한다[내경].

○ 허한 것을 보한다는 것은 먼저 슬슬 쓸어주고 꾹 눌렀다 놓기도 하며 밀면서 누르기도 하고 퉁겨서 불어나게도 하고 손톱으로 침혈을 꾹 누르고 침을 놓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한 다음 침을 놓아 경락의 기운을 통하게 하면 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 또는 신기(神氣)가 나가지 못하게 한 다음 숨을 내쉰 뒤에 침을 놓고 오랫동안 놓아 두어 기가 돌게 하기도 한다. 그 다음 숨을 들이쉴 때에 침을 빼면 기가 나가지 못한다. 이와 같이 침혈을 손으로 눌렀다 놓았다 하여 기가 통하였다 막혔다 하게 되면 신기(神氣)가 남아 있게 되고 대기(大氣)가 머물러 있게 된다. 이것을 보(補)한다고 한다.

○ 실(實)한 것을 사(瀉)한다는 것은 숨을 들이쉴 때에 침을 꽂아 기가 거슬리지 않게 하며 오랫동안 놓아 두어 사기(邪氣)가 퍼져 나가지 못하게 하고 숨을 들이쉴 때에 침을 돌리어 침감이 오도록 하며 숨을 내쉴 때에 침을 빼기 시작하고 숨을 다 내쉰 다음에 침을 빼면 대기(大氣)가 다 나가게 되는데 이것을 말한다[내경].

○ 침을 놓을 줄 아는 사람은 왼손을 잘 쓰고 침을 놓을 줄 모르는 사람은 오른손만 쓴다. 침을 놓을 때에는 반드시 먼저 왼손으로 그 침놓을 자리를 눌렀다 놓았다 하며 왼손 엄지손가락 손톱으로 누르고 침을 꽂으면 침감이 맥과 같이 온다. 침은 가볍게 찔러서 침감이 오게 한다. 이렇게 눌러 밀면서 침을 놓는 것을 보(補)한다고 하고 비비면서 빼는 것을 사(瀉)한다고 한다[난경].

○ 보(補)하는 것은 경맥을 따라 밀면서 침을 놓고 왼손으로 침구멍(鍼孔)을 막으며 천천히 침을 빼고 빨리 침자리를 누르는 것이다. 사(瀉)하는 것은 경맥의 주행과 반대로 밀면서 빼고 왼손으로 침구멍을 막는다. 침은 빨리 빼고 천천히 누른다. 이렇게 경맥의 주행과 같은 방향으로 하는 것을 보한다고 하고 반대로 하는 것을 사한다고 한다[난경].

○ 허한 데는 보법(補法)을 쓰고 실한 데는 사법(瀉法)을 써야 한다. 해석에 실한 데 사법을 쓴다는 것은 침을 놓아 음기가 세게 돌아와서 침 밑이 차게 된 다음에 침을 빼는 것이며 허한 데 보법을 쓴다는 것은 침을 놓아 양기가 세게 돌아와서 침밑이 더워진 다음에 침을 뺀다는 것이라고 씌어 있다. 주해에 주요한 것은 침감이 있어야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내경].

○ 기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사기(邪氣)이고 다른 하나는 곡기(穀氣)이다. 사기가 오는 것은 급하고 빠르며 곡기가 오는 것은 더디고 고르다. 급하고 빠른 것은 보하여도 실해지지 않고 사하여도 허하여지지 않으며 더디고 고른 것은 보하면 쉽게 실하여지고 사하면 쉽게 허하여진다.

○ 맥이 실한 것은 깊이 찔러서 그 기를 빼고 맥이 허한 것은 얕게 찔러서 정기(精氣)를 나가지 못하게 하며 그 경맥을 보하고 사기만 나가게 한다[영추].

○ 왼손으로 꼭 누르는 것은 기를 헤치기 위한 것이고 오른손으로 가볍게 천천히 찌르는 것은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다[강목].

침을 놓을 때 역증과 순증을 가려야 한다[用鍼宜審逆順]

황제가 “형(形)과 기(氣)에서 역증(逆證)과 순증(順證)을 어떻게 아는가”고 하니 기백은 “형과 기가 부족하고 병사가 실한 것은 사기가 성한 것이므로 급히 사(瀉)하여야 하며 형과 기가 실하고 병사가 부족한 데는 급히 보(補)하여야 하며 형과 기가 부족하고 병사도 부족한 것은 음과 양이 다 허(虛)한 것이므로 침을 놓을 수 없다. 만일 침을 놓으면 허한데 더 허해져서 음양이 다 없어지고 혈기도 다 없어져 5장이 허해지고 힘줄과 뼈, 골수가 말라 늙은 사람은 죽고 젊은 사람은 다시 회복되지 못한다. 형과 기가 실하고 병사도 실한 것은 음과 양이 다 실한 것이므로 급히 사기를 사하여 허하고 실한 것을 고르게 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실한 데는 사하고 허한 데는 보한다는 것이 이것을 말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영추].

○ 침을 놓을 때 역증과 순증을 모르고 놓으면 안 된다. 진기와 사기가 상박되어 실하여졌을 때에 보하면 음양이 사방으로 흩어져서 장위는 막히고 간과 폐가 붓는다. 음과 양이 싸워 허해진 때에 사하면 경맥이 비고 혈기가 줄어들며 장위가 쭈그러들고 피부가 얇아지며 땀구멍이 마르고 털은 윤기가 없어지는데 죽을 수 있다. 그러므로 침을 놓는데 주요한 것은 음과 양을 조절할 줄 아는 것이다. 음과 양을 조절하면 정기가 맑아지고 형과 기가 고르게 되며 신기가 속에 있게 된다. 그러므로 유능한 의사는 기를 고르게 하고 서투른 의사는 맥을 혼란시키고 무식한 의사는 기를 끊어 생명을 위험하게 한다. 그러므로 기술이 약한 사람은 침을 삼가야 한다[영추].

5탈증에는 침으로 사하지 말아야 한다는 데 대하여[五奪勿用鍼瀉]

황제가 “무엇을 5탈(五奪)이라고 하는가”고 하니 기백은 “몹시 여윈 것을 1탈이라고 하고 피를 많이 흘린 뒤를 2탈이라고 하며 땀을 많이 흘린 뒤를 3탈이라고 하고 설사를 심하게 한 뒤를 4탈이라고 하며 해산하고 하혈한 뒤를 5탈이라고 하는데 다 침으로 사할 수 없다”고 하였다[영추].

사법(瀉法)만 있고 보법(補法)은 없는 침법[鍼法有瀉無補]

침놓는 데는 비록 보하고 사하는 법이 있다고 하나 나는 다만 사하는 것만 있고 보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내경』에 사한다는 것을 맞받아가서 빼앗는 것이라고 한 것은 침으로 그 경맥에 오는 기를 맞받아가서 빼는 것이므로 실한 것을 사한다고 한 것이고 보한다는 것을 따라 가면서 도와주는 것이라고 한 것은 그 경맥의 가는 기를 따라 가면서 침을 놓아 머무르게 한다는 것이므로 반드시 허한 것을 보한다고는 할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무엇 때문에 『내경』에서 화끈화끈하게 열이 날 때 침을 놓지 말고 똑똑하지 못한 맥이 나올 때 침을 놓지 말며 땀이 뚝뚝 떨어질 때에 침을 놓지 말고 몹시 피로한 사람, 몹시 배가 고픈 사람, 몹시 갈증이 나는 사람, 음식을 금방 먹어 배가 부른 사람, 몹시 놀란 사람에게는 다 침을 놓지 말라고 하였겠는가.

『내경』에 또 형과 기가 부족하고 병사도 부족한 것은 음양이 다 부족한 것이므로 침을 놓을 수 없으며 침을 놓으면 그 기가 더욱 부족해져 늙은 사람은 아주 죽고 젊은 사람은 회복되지 않는다고 하였겠는가. 이런 말들은 다 침치료법에는 사법만 있고 보법은 없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모든 허손(虛損)으로 위험한 병과 오래된 병은 다 침을 놓는 것이 좋지 않다[입문].

뜸의 보사법[灸補瀉法]

뜸에도 보법(補法)과 사법(瀉法)이 있다. 보법은 살에까지 뜸쑥이 다 타들어간 다음에 불이 꺼지게 하는 것이고 사법은 불이 살에까지 타들어 가기 전에 쓸어버리고 입으로 불어주는 것이다. 이것은 바람이 주로 발산시키기 때문이다[단심].

○ 불로 보하는 것은 그 불을 불지 않고 반드시 저절로 꺼지게 하는 것이며 불로 사하는 것은 불을 빨리 불어 뜸쑥이 타서 꺼지게 하는 것이다[영추].

침뜸의 꺼려야 할 것[鍼灸禁忌]

○ 침은 성생활 직후에는 놓지 말고 침을 놓은 다음에는 곧 성생활을 하지 말아야 한다.

○ 침을 놓은 다음에는 곧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며 술을 마신 다음에는 침을 놓지 말아야 한다.

○ 성낸 뒤에 바로 침을 놓지 말며 침을 놓은 다음에는 성을 내지 말아야 한다.

○ 몹시 피로하였을 때에는 침을 놓지 말며 침을 놓은 다음에는 피로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 배가 몹시 부른 때에는 침을 놓지 말며 침을 놓은 다음에는 배가 부르게 먹지 말아야 한다.

○ 배가 고플 때에는 침을 놓지 말며 침을 놓은 다음에는 배가 고프지 않게 해야 한다.

○ 갈증이 날 때에는 침을 놓지 말며 침을 놓은 다음에 갈증이 나지 않게 해야 한다.

○ 몹시 놀라고 무서워한 뒤에는 반드시 그 기가 안정된 다음에 침을 놓아야 한다.

○ 수레를 타고 온 사람은 누워서 밥 먹을 동안만큼 쉬게 한 다음 침을 놓으며 걸어온 사람은 10리를 걸어갈 동안만큼 앉아서 쉬게 한 다음 침을 놓아야 한다[영추].

○ 몹시 취한 다음에는 침을 놓지 말아야 한다. 놓으면 기가 혼란된다. 몹시 성낸 다음에 침을 놓지 말아야 한다. 놓으면 기가 거슬러 오른다. 심히 피로한 다음에 침을 놓지 말아야 하며 식사를 많이 한 뒤와 몹시 배가 고픈 사람, 몹시 갈증이 난 사람, 몹시 놀란 사람에게는 다 침을 놓지 말아야 한다[내경].

○ 미(微)하고 삭(數)한 맥이 나타나면 뜸을 뜨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화(火)가 사기(邪氣)로 되어 답답한 것이 치밀어 오르고 허한 것도 따라 가고 실한 것도 따라 가서 피를 맥 속으로 흩어지게 하기 때문이다. 불기운은 미약하지만 속으로 들어가는 데는 힘이 있어 뼈를 마르게 하고 힘줄을 상하게 하며 피가 잘 돌지 못하게 한다.

○ 맥이 부(浮)하면 땀을 내어 풀어야 하는데 뜸을 뜨면 사기가 따라 나갈 데가 없어지고 불기운 때문에 더 성하여져서 허리 아래가 반드시 무겁고 저리게 된다. 이것을 화역(火逆)이라고 한다.

○ 맥이 부하고 열이 심한데 도리어 뜸을 뜨면 실한 것을 더 실하게 하는 것이고 허한 것을 더 허하게 하는 것이다. 불기운 때문에 기가 동하면 반드시 목구멍이 마르고 피를 게운다[중경].

침을 놓는 데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는 데 대하여[鍼要得術]

5장에 병이 생긴 것은 마치 가시가 든 것 같고 때가 묻어 더러워진 것과 같으며 맺힌 것 같고 막힌 것 같으므로 침을 잘 놓을 줄 아는 사람은 그 병을 치료하는 것이 마치 가시를 빼내는 것 같고 때를 씻어버리는 것 같으며 맺힌 것을 푸는 것과 같고 막힌 것을 터뜨리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병이 비록 오래되었어도 치료할 수 있다. 그런데 치료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그 사람이 기술이 없기 때문이다[영추].

○ 한과 열이 서로 부딪치는 데는 잘 조절하여 고르게 하고 허하고 실한 것이 어울렸을 때에는 터뜨려서 통하게 할 줄 알아야 하며 좌우가 고르지 못할 때에는 돌아가게 하고 위의 기가 부족할 때에는 밀어서 올리고 아래의 기가 부족할 때에는 쌓아서 따르게 하며 음양이 다 허하면 뜸을 떠야 한다[영추].

침을 놓는 데는 유능한 의사와 서투른 의사가 있다는 데 대하여[鍼有上工中工]

유능한 의사는 병이 생기기 전에 치료하고 서투른 의사는 병이 이미 생긴 것을 치료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무슨 말인가. 병이 생기기 전에 치료한다는 것은 간에 병이 생기면 간병은 응당 비에 전한다는 것을 알고 먼저 그 비의 기를 실하게 하여 간의 사기를 받지 않게 하는 것을 병이 생기기 전에 치료한다고 한다. 서투른 의사는 간에 병이 생긴 것을 보고 그것이 전해가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열심히 간만 치료하는 것을 이미 병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고 한다[난경].

침이 들어가 살에 붙는 것[鍼入着肉]

황제가 침이 들어가 살에 붙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고 하니 기백은 열기가 침에 작용하면 침이 뜨거워지고 침이 뜨거워지면 살이 침에 붙어서 단단하여진다고 하였다[영추].

15락에 생긴 소생병[十五絡所生病]

수태음락, 족태음락, 수소음락, 족소음락, 수궐음락, 족궐음락, 수태양락, 족태양락, 수소양락, 족소양락, 수양명락, 족양명락, 임맥의 낙, 독맥의 낙과 비의 대락을 합하여 15락이라 하는데 자기의 경맥으로부터 다 경맥으로 갈라져 나가는 곳이다[입문].

수태음경맥의 낙혈은 열결혈이다[手太陰之別名曰列缺].

손목 위에서 갈라지는데 손목에서 1치 5푼 위에 있다. 여기서 갈라져 수양명대장경으로 갔으며 또 수태음경과 합하여 곧바로 손바닥으로 가서 어제혈(魚際穴)에서 흩어졌다. 여기에 생긴 병은 실하면 손바닥 뒤 내민 뼈와 손바닥이 달고 허하면 하품하며 오줌을 자주 누고 유뇨가 있다. 이때에는 이 침혈을 잡아서 침을 놓는다[영추].

족태음경맥의 낙혈은 공손혈이다[足太陰之別名曰公孫].

엄지발가락 밑마디에서 1치 뒤에 있다. 여기서 갈라져 족양명위경으로 나갔으며 다시 갈라진 것은 장위를 얽었다. 궐기(厥氣)가 생기면 곽란이 생긴다. 병이 실하면 배가 끊어지는 듯이 아프고 허하면 고창증(鼓脹證)이 생긴다. 이 때에는 이 침혈을 잡아서 놓는다[영추].

[註] 궐기(厥氣) : 기운이 순조롭지 못하여 위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

수소음경맥의 낙혈은 통리혈이다[手少陰之別名曰通里].

손목에서 1치 5푼 뒤에 있다. 여기서 갈라져 수태양소장경으로 갔으며 제경을 따라 심으로 들어가 혀뿌리에 연계되고 목계(目系)에 속하였다. 병이 실하면 지격(支膈)이 되고 허하면 말을 못한다. 이 때에는 이 침혈을 잡아서 놓는다[영추].

[註] 지격(支膈) : 흉격부가 치밀어 오르는 감.

족소음경맥의 낙혈은 태종혈이다[足少陰之別名曰太種].

발 안쪽 복사뼈 뒤 발꿈치에 있다. 여기서 갈라져 족태양방광경으로 갔으며 다른 한 가지는 제경과 합하여 수궐음심포경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와 허리와 등뼈대를 뚫고 밖으로 나왔다. 여기에 병이 생기면 기가 치밀어 오르고 답답한데 실하면 오줌을 누지 못하며 허하면 허리가 아프다. 이 때에는 이 침혈을 잡아서 놓는다[영추].

수궐음경맥의 낙혈은 내관혈이다[手厥陰之別名曰內關].

손목에서 2치 올라가 있다. 여기서 갈라져 수소양삼초경으로 나갔으며 두 힘줄 사이로 나와 제경을 따라서 위로 올라가 심포에 얽히고 심계(心系)에 연계되었다. 병이 실하면 가슴이 아프고 허하면 머리와 목이 뻣뻣하다. 이 때에는 이 침혈을 잡아서 놓는다[영추].

족궐음경맥의 낙혈은 여구혈이다[足厥陰之別名曰 溝].

안쪽 복사뼈에서 5치 위에 있다. 여기서 갈라져 족소양담경으로 갔으며 다른 한 가지는 제경을 따라서 올라가 고환에 연계되었다. 여기에 병이 생겨 기가 치밀어 오르면 고환이 붓고 갑자기 산증이 생긴다. 실하면 음경이 붓고 허하면 몹시 가렵다. 이 때에는 이 침혈을 잡아서 놓는다[영추].

수태양경맥의 낙혈은 지정혈이다[手太陽之別名曰支正].

손목에서 5치 올라가 있다. 여기서 갈라져 수소음심경으로 갔으며 다른 한 가지는 팔굽으로 올라가고 견우혈(肩 穴)에 연계되었다. 병이 실하면 뼈마디에 맥이 없어 팔굽을 쓰지 못하고 허하면 사마귀가 생긴다. 이 때에는 이 침혈을 잡아서 놓는다[영추].

족태양경맥의 낙혈은 비양혈이다[足太陽之別名曰飛陽].

바깥쪽 복사뼈에서 7치 위에 있다. 여기서 갈라져 족소음신경으로 갔다. 병이 실하면 콧구멍과 머리와 잔등이 아프고 허하면 코피가 난다. 이 때에는 이 침혈을 잡아서 놓는다[영추].

수소양경맥의 낙혈은 외관혈이다[手少陽之別名曰外關].

손목 바깥쪽에서 2치 올라가 있다. 여기서 갈라져 수궐음심포경으로 갔으며 팔을 돌아서 가슴으로 들어갔다. 여기에 생긴 병은 실하면 팔굽이 가드라들고 허하면 팔을 구부리지 못한다. 이 때에는 이 침혈을 잡아서 놓는다[영추].

족소양경맥의 낙혈은 광명혈이다[足少陽之別名曰光明].

바깥쪽 복사뼈에서 5치 위에 있다. 여기서 갈라져 족궐음간경으로 갔으며 아래로 내려가 발등에 얽히었다. 병이 실하면 궐증이 생기고 허하면 유벽증( 證)이 생겨 앉아서 일어나지 못한다. 이때에는 이 침혈을 잡아서 놓는다[영추].

수양명경맥의 낙혈은 편력혈이다[手陽明之別名曰偏歷].

손목에서 3치 뒤에 있다. 여기서 갈라져 수태음폐경으로 갔으며 다른 한 가지는 팔을 따라 위로 올라가 견우혈을 돌아서 턱자개미와 한쪽 이빨로 올라갔다. 여기서 갈라진 것은 귀로 들어가 종맥(宗脈)과 합하였다. 병이 실하면 충치가 생기고 귀가 먹으며 허하면 이빨이 시리고 가슴이 저리다. 이 때에는 이 침혈을 잡아서 놓는다[영추].

족양명경맥의 낙혈은 풍륭혈이다[足陽明之別名曰 隆].

바깥쪽 복사뼈에서 8치 위에 있다. 여기서 갈라져 족태음비경으로 갔으며 또 한 가지는 정강이뼈 바깥쪽을 따라 위로 올라가 머리와 목에 얽히고 모든 경맥의 기와 합하여 다시 내려가 목구멍에 얽히었다. 여기에 병이 생겨 기가 치밀어 오르면 후비가 생기어 갑자기 말을 못하게 된다. 실하면 전광(癲狂)이 생기고 허하면 다리를 구부리지 못하고 정강이가 여윈다. 이 때에는 이 침혈을 잡아서 놓는다[영추].

임맥의 낙혈은 회음혈이다[任脈之別名曰會陰].

전음과 홍문 사이에 있으며 구미혈(鳩尾穴)에서 내려와 배에 흩어졌다. 여기에 생긴 병이 실하면 뱃가죽이 아프고 허하면 가렵다. 이 때에는 이 침혈을 잡아서 놓는다[영추].

독맥의 낙혈은 장강혈이다[督脈之別名曰長强].

꽁무니 끝에 있다. 등뼈대를 따라 목으로 올라와 머리 위에서 흩어졌다가 다시 내려가 어깨뼈로 가서 좌우로 갈라져 족태양방광경으로 갔으며 등뼈를 뚫고 지나갔다. 여기에 생긴 병은 실하면 잔등이 뻣뻣하고 허하면 머리가 무겁다. 이 때에는 이 침혈을 잡아서 놓는다[영추].

비의 대락은 대포라고 한다[脾之大絡名曰大包].

연액혈(淵腋穴)에서 3치 아래에 있으며 가슴과 옆구리에 분포되었다. 여기에 생긴 병은 실하면 몸이 다 아프고 허하면 모든 뼈마디에 힘이 없다. 이 맥은 그 물처럼 얽혔으므로 혈병은 다 비의 대락을 잡아 놓는다[영추].

경맥의 병에는 시동병과 소생병이 있다는 데 대하여[脈病有是動有所生病]

『난경』에는 경맥에 시동병(是動病)이 있고 소생병(所生病)이 있다는 데 한 경맥에 갑자기 두 개의 병이 생기는가고 하였다. 그것은 『내경』에 “시동병은 기병이고 소생병은 혈병이다”라고 한 것과 같이 사기가 기에 있으면 시동병이 되고 사기가 혈에 있으면 소생병이 된다. 기는 숨쉬는 것을 주관하고 혈은 축이는 것을 주관하는데 기가 머물러 있으면서 돌아가지 못하면 기가 먼저 병이 들고 혈이 막히어 축여 주지 못하면 혈이 후에 병이 된다. 그러므로 먼저 시동병이 되고 다음에 소생병이 된다.

맥에는 경맥, 낙맥, 손락맥이 있다[脈有經脈絡脈孫絡脈]

경맥은 속에 있고 가로 갈라진 것은 낙맥이며 낙에서 갈라진 것은 손락이다. 경맥이 성하여 혈이 몰리면 빨리 빼버려야 한다. 실한 것은 사하고 허한 것은 약을 먹어 보하여야 한다[영추].

○ 경이란 곧다는 뜻과 같다. 그러므로 곧은 것은 경이고 경에서 갈라져 옆으로 나간 것은 낙이다[입문]. 낙혈은 다 두 경맥의 가운데 있는데 경맥이 교체되고 서로 연락되는 곳이다[입문].

○ 장과 부, 경과 낙 4곳의 병에 침을 놓는 것는 다 다르다. 15락맥의 병은 아주 얕게 들어가서 겉(表)에 있으며 12경맥의 병은 그 다음이고 6부의 병은 또 그 다음이며 5장의 병은 아주 깊이 들어가서 속(裏)에 있다. 그러므로 치료하는 법도 어려운 것과 쉬운 것이 있다. 낙에도 다 같지 않다. 15락맥의 낙은 음경맥이 갈라져서 양경맥으로 가고 양경맥은 갈라져서 음경맥으로 갔는데 두 경맥의 사이를 가로 꿰고 갈라져 나간 것이다. 무자(繆刺)는 낙의 사기가 대락으로 치우쳐 들어가고 경맥의 유혈에는 들어가지 못하면 그 아픔이 해당 경맥과는 반대로 나타난다. 그것은 낙맥에만 병이 들고 경맥에는 병이 없기 때문이다. 혈락(血絡)의 낙의 병은 피부에 나타나는데 붉거나 푸르거나 검은 핏줄이 작은 것은 바늘귀만하고 큰 것은 젓가락 대가리만한 것이 나타난다. 얕고 깊은 것은 혈락이 제일 겉에 있고 무자는 그 다음이며 15락맥은 제일 속에 있어 경맥의 유혈과 서로 연계되어 있다[강목].

12경맥의 혈과 기가 많고 적은 것[十二經血氣多少]

정상적인 사람의 태양경에는 늘 혈이 많고 기가 적으며 소양경에는 늘 기가 많고 혈이 적다. 양명경에는 늘 혈도 많고 기도 많다. 궐음경에는 늘 혈이 많고 기가 적으며 소음경에는 늘 기가 많고 혈이 적으며 태음경에도 기가 많고 혈이 적다. 이것은 정상적인 기준이다. 그러므로 양명경에 침을 놓을 때에는 혈과 기를 다 빼고 태양경에 침을 놓을 때에는 혈을 빼고 기는 나오지 못하게 하며 소양경에 침을 놓을 때에는 기는 빼고 혈은 나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 태음경에 침을 놓을 때에는 기는 빼고 혈은 나오지 못하게 하며 궐음경에 침을 놓을 때에는 혈은 빼고 기는 나오지 못하게 하고 소음경에 침을 놓을 때에는 기는 빼고 혈은 나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영추].

○ 족양명경과 족태음경이 서로 표리관계에 있고 족소양경과 족궐음경이 서로 표리관계에 있다. 또한 족태양경과 족소음경이 표리관계에 있고 수양명경과 수태음경이 표리관계에 있다. 수소양경과 수궐음심포경이 표리관계에 있고 수태양경과 수소음경이 표리관계에 있다[영추].

12경맥의 순행과 분포되어 있는 부분[十二經行度部分]

손의 3음경은 5장에서 손으로 나갔고 손의 3양경은 손에서 머리로 올라갔으며 발의 3양경은 머리에서 발로 내려갔고 발의 3음경은 발에서 배로 갔다[영추].

○ 사람의 경락은 3양과 3음으로 온몸에 분포되어 있는데 태양경과 소음경은 몸 뒤에 있고 양명경과 태음경은 몸 앞에 있으며 소양경과 궐음경은 몸의 옆에 분포되어 있다[단심].

기가 돌아가는 길[氣行有街]

가슴의 기도 길이 있고 배의 기도 길이 있으며 머리의 기에도 길이 있고 정강이의 기에도 길이 있다. 그러므로 머리에 있는 기는 뇌에 머무르고 가슴에 있는 기는 젖가슴과 배유혈(背兪穴)에 머물러 있고 배에 있는 기는 배유혈과 충맥이 배꼽 양옆의 맥이 뛰는데 머무르고 정강이에 있는 기는 기가(氣街)와 승산(복사뼈 위)의 아래에 머물러 있다. 그러므로 치료하는 데도 호침(毫鍼)으로 침감이 알릴 때까지 찌른다[영추].

거자법, 무자법, 산자법으로 침놓는 방법[鍼法有巨刺繆刺散刺]

『내경』에는 “왼쪽 경맥이 실하면 오른쪽에 병이 생긴 것이고 오른쪽 경맥이 실하면 왼쪽에 병이 생긴 것이다. 또한 오른쪽의 병이 낫지 않는 것은 왼쪽 경맥이 먼저 병든 것이고 왼쪽의 병이 낫지 않는 것은 오른쪽 경맥이 먼저 병든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때에는 반드시 거자법을 써야 한다”라고 하였다. 정(井), 형(滎), 유( ), 경(經), 합(合)의 5개 혈을 병에 따라 알맞게 쓰는 것이 침을 놓는 방법 가운데서 제일 중요한 방법이다. 거자법이라는 것은 그 경맥에 있는 5개의 유혈들을 쓰는 것이다[입문].

○ 『내경』에는 대락에 사기가 침입하여 왼쪽에서 오른쪽으로도 몰려 가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도 몰려 가며 상하좌우로 일정한 곳이 없이 돌아다니기도 하나 경혈에는 들어가지 않았을 때에만 무자법을 쓰라고 하였는데 무자법이라는 것은 그 낙맥에 침을 놓는 것이다. 즉 낙맥과 경맥은 위치가 다르므로 몸이 가드라들고[ 攣] 저리며 아프나 경맥에 병이 없을 때에는 음과 양이 서로 통한 곳을 찔러야 한다는 것이다[입문].

○ 산자법이라는 것은 산침(散鍼)을 말하는데 잡병 때에 아무 곳이나 침혈을 잡거나 병에 따라 적당한 곳에 침을 놓으며 경맥의 순행에는 관계하지 않는 것이다. 즉 천응혈(天應穴)인데 자생경에 씌어 있는 아시혈(阿是穴)이다[입문].

○ 사기가 경맥에 들어가 왼쪽이 아픈 것은 오른쪽 경맥에 먼저 병이 생긴 것이므로 거자법을 써서 그 경맥에 침을 놓아야 하며 낙맥에는 놓지 말아야 한다. 낙맥에 병이 생긴 것은 그 아픈 곳이 경맥과는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무자법을 써야 한다. 즉 왼쪽에 병이 생기면 오른쪽에 침을 놓고 오른쪽에 병이 생기면 왼쪽에 침을 놓는다. 또한 몸은 아픈데 9후맥에 병이 없으면 무자법을 써야 한다고 하였는데 무자법은 모든 경맥의 낙혈을 잡아 침을 놓는 방법이다[강목].

기경8맥(奇經八脈)

경맥에는 양유맥, 음유맥, 양교맥, 음교맥, 충맥, 독맥, 임맥, 대맥 등이 있다. 이 8가지 경맥은 다 12경맥에 속하지 않으므로 기경8맥이라고 한다[난경].

○ 기경의 병은 다 자기 경맥에서 생긴 것이 아니며 다른 경맥에서 생긴 병이 넘어온 것이다. 마치 성인이 도랑을 파서 물이 흘러 넘지 못하게 하였으나 도랑이 차고 넘치면 깊은 호수로 흘러 내려가는 것과 같이 사람의 경맥도 지나치게 실해지면 기경8맥으로 들어가서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곳에 사기를 받아 몰리게 되면 붓고 열이 난다. 이때에는 침으로 치료하여야 한다[강목].

○ 독맥, 충맥, 임맥 등 3가지 경맥은 다 한 곳에서 시작하여 각각 다른 곳으로 갔다. 즉 기충혈(氣衝穴)에서 시작하여 3가지로 갈라졌다. 독맥은 잔등으로 가서 양이 되었고 임맥은 배로 가서 음이 되었으며 충맥은 발로부터 머리로 곧추 올라가 12경맥이 모이는 곳으로 가서 모든 경맥의 기혈을 통솔한다. 이 3가지 경맥은 다 기충혈에서 시작하였으며 기충혈은 또한 위맥에 근원을 두었다. 그 근원이 위맥이므로 위기가 근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입문].

양유맥(陽維脈)

금문혈(金門穴)에서 시작하였고 양교맥의 극혈( 穴)이며 수, 족태양경과 양교맥과는 견우혈에서 만나고 수, 족소양경과는 천료혈(天 穴)과 견정혈(肩井穴)에서 만나며 족소양경과는 양백혈(陽白穴) 위 본신혈(本神穴) 아래에서 만나 풍지혈(風池穴)로 내려가며 독맥과는 아문혈에서 만난다. 이 양유맥은 모든 양이 서로 만나는 곳에서 시작하였다[입문].

○ 양유맥에 병이 생기면 몹시 추웠다 열이 났다 한다. 또한 양유맥은 양에 얽히었고 음유맥은 음에 얽히었는데 음과 양이 서로 얽히지 못하면 뜻대로 되지 않으며 힘이 없어진다[강목].

음유맥(陰維脈)

음유맥의 극혈은 축빈혈(築賓穴)이다. 족태음, 족궐음경과는 부사혈(府舍穴)과 기문혈(期門穴)에서 만나며 임맥과는 염천혈(廉泉穴)과 천돌혈에서 만난다. 이 음유맥은 모든 음이 서로 만나는 곳에서 시작하였다[입문].

○ 음유맥에 병이 생기면 가슴이 아프다[강목].

양교맥(陽 脈)

양교맥은 발꿈치에서 시작하여 바깥쪽 복사뼈(신맥혈)를 따라 풍지혈에 들어갔다.

○ 양교맥의 병은 양이 성하여 미쳐 달아난다[입문].

○ 교라는 것은 빠르다는 말이다. 즉 이 경맥이 돌아가는 것이 아주 빠른 사람이 손과 발을 놀리는 것 같다는 것이다[입문].

음교맥(陰 脈)

음교맥도 역시 발꿈치에서 시작하여 안쪽 복사뼈(조해혈)를 따라 위로 올라가 목구멍에 가서 충맥과 서로 연결되었다.

○ 음교맥의 병은 음이 성하여 발이 꼿꼿해진다[입문].

충맥(衝脈)

충맥은 몸의 앞에 있으며 임맥의 양쪽으로 올라갔다. 동원이 말하기를 충맥은 회음혈에서 시작되었는데 그 근원은 기가혈에 두었으며 두 가지로 갈라져 배 가운데로 들어가 배꼽을 끼고 위로 올라가 족양명경맥에 붙어서 가슴에 가서 흩어졌다고 하였다[강목].

○ 충맥에 병이 생기면 기가 거슬러오르고 뱃속이 켕긴다.

○ 『내경』에 충맥은 족소음경과 합하였다고 하였고 『난경』에는 족양명경과 합하였다고 하였다. 이것으로 보아 충맥은 기가혈에서 시작하여 족양명경과 족소음경의 두 경맥 사이에 있으며 배꼽 옆을 따라 위로 올라간 것이 명확하다[강목].

독맥(督脈)

독맥은 몸 뒤에서 시작하여 몸 뒤에서 끝났다. 즉 회음혈에서 시작하였으며 그 근원은 장강혈에 두고 등뼈대 속을 따라 올라가 정수리에 가서 족태양경과 합치었다. 독이라는 것은 모든 경맥을 감독하고 통솔한다는 뜻이다[강목].

○ 독맥에 병이 생기면 등뼈대가 뻣뻣해지면서 뒤로 젖혀진다[강목].

임맥(任脈)

임맥은 몸 앞에서 시작하여 몸 앞에서 끝났다. 동원이 말하기를 임맥은 회음혈에서 시작하였는데 곡골혈에 그 근원을 두고 생식기에 들어갔다가 뱃속으로 나와 배꼽을 지나 위로 올라가 족궐음경에 연계되었다. 『내경』에 임맥이란 것은 여자가 이 경맥의 힘으로 임신을 한다고 하였다[강목]. 임맥에 병이 생기면 속이 몹시 괴롭고 남자는 7산(七疝)이 되며 여자는 가취( 聚)가 된다[강목].

○ 충맥과 임맥은 다 자궁 속에서 시작하여 뱃속을 따라 위로 올라가 경락이 모이는 곳으로 갔으며 겉으로 나온 것은 배의 오른쪽을 따라 위로 올라가 목구멍에서 만나고 갈라져서 입술을 얽었다[강목].

대맥(帶脈)

대맥은 마지막 갈비뼈에서 시작하여 몸을 한바퀴 돌았다[난경].

○ 『내경』에 대맥은 마지막 갈비뼈 사이를 돌았다고 하였고 주해에는 몸을 한바퀴를 돌아서 모든 경맥을 띠로 묶은 것처럼 묶었기 때문에 대맥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마지막 갈비뼈에서 시작하였다는 것은 즉 장문혈(章門穴)로서 옆구리 아래 허리등뼈가 시작되는 곳이다[입문].

○ 대맥에 병이 생기면 배가 그득하고 끓으며 물 속에 앉은 것과 같다[입문].

자오8법(子午八法)

자는 양이고 오는 음이다. 음양이라고 하지 않고 자오라고 하는 것은 바로 사람의 몸의 임맥과 독맥은 천지의 자오와 서로 관계되는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지리에서 지남침이 자오를 따라 돌아가는 것은 음양과 자연이 관계되기 때문이다. 8법은 기경8맥의 8가지 침혈을 중요하게 쓰는 방법인데 12경맥이 다 만나는 중요한 곳이다[입문].

○ 공손(公孫, 충맥(衝脈)), 내관(內關, 음유맥(陰維脈)), 임읍(臨泣, 대맥(帶脈)), 외관(外關, 양유맥(陽維脈)), 후계(後谿, 독맥(督脈)), 신맥(申脈, 양교맥(陽 脈)), 열결(列缺, 임맥(任脈)), 조해(照海, 음교맥(陰 脈)) 등이다. 양교맥과 양유맥은 독맥과 같이 양에 속하여 어깨와 잔등, 허리와 다리의 겉(表)에 있는 병에 주로 쓴다. 음교맥과 음유맥은 임맥, 충맥, 대맥과 같이 음에 속하며 가슴과 배, 옆구리와 속에 있는 병에 주로 쓴다[입문].

○ 온몸의 360개의 침혈은 손과 발에 66개 침혈이 있으며 이 침혈은 또한 8맥의 8가지 침혈에 속해 있으므로 기경8혈이라고 한다[입문].

자오류주(子午流注)

유(流)는 가는 것이고 주(注)는 멎는 것인데 신기(神氣)가 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12경맥에는 각각 정(井), 형(滎), 유( ), 경(經), 합(合) 5개의 침혈이 있다. 손에 있는 이 침혈은 팔굽 아래에 다 있고 발에 있는 침혈은 무릎 아래에 있다. 양경맥에 36개 혈과 음경맥에 30개의 침혈이 있는데 모두 66개 혈이다. 양경맥에 6개 혈이 더 많은 것은 원혈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입문].

○ 대장경의 합혈은 상거허혈(上巨虛穴)과 상렴혈(上廉穴)이고 소장경의 합혈은 하거허혈(下巨虛穴)과 하렴혈(下廉穴)이며 삼초경의 합혈은 위양혈(委陽穴)이다[강목].

5유혈과 음양의 배합[五 陰陽配合]

음의 정혈은 목(木)이고 양의 정혈은 금(金)이다. 음의 형혈은 화(火)이고 양의 형혈은 수(水)이다. 음의 유혈은 토(土)이고 양의 유혈은 목이다. 음의 경혈은 금이고 양의 경혈은 화이다. 음의 합혈은 수이고 양의 합혈은 토이다. 음양이 같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세고 약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음의 정혈은 을(乙), 목이고 양의 정혈은 경(庚), 금이다. 경은 을보다 세고 을은 경보다 약하다. 그러므로 배합이 된다. 딴 것도 다 이와 같다[난경].

5유혈이 주관하는 병[五 主病]

5장6부의 경맥에 각각 정, 형, 유, 경, 합혈이 있는데 어떤 병을 주관하는가. 『내경』에는 “경기가 나오는 곳이 정혈이고 경기가 흐르는 곳이 형혈이며 경기가 쏠리는 곳이 유혈이고 경기가 지나가는 곳이 경혈이며 경기가 들어가는 곳이 합혈이다. 정혈은 명치 아래가 트직하고 그득한 것(간의 사기)을 주관하고 형혈은 몸에 열이 나는 것(심의 사기)을 주관하며 유혈은 몸이 무겁고 뼈마디가 아픈 것(비의 사기)을 주관하고 경혈은 숨이 차며 기침이 나고 추웠다 열이 났다 하는 것(폐의 사기)을 주관하며 합혈은 기가 거슬러 오르고 설사하는 것(신의 사기)을 주관하는데 이런 병을 주로 치료한다”라고 하였다[난경].

4계절에 따라 5유혈에 침놓는 방법[五 鍼隨四時]

봄에는 정혈에 놓고 여름에는 형혈에 놓으며 늦은 여름에는 유혈에 놓고 가을에는 경혈에 놓으며 겨울에는 합혈에 놓는 원인이 무엇인가. 그것은 대체 봄철에는 정혈을 쓰는데 그것은 사기가 간에 있기 때문이고 여름에는 형혈을 쓰는데 그것은 사기가 심에 있기 때문이며 늦은 여름에는 유혈을 쓰는데 그것은 사기가 비에 있기 때문이고 가을에는 경혈을 쓰는데 그것은 사기가 폐에 있기 때문이며 겨울에는 합혈을 쓰는데 그것은 사기가 신에 있기 때문이다[난경].

정합의 의의[井合有義]

경기가 나오는 곳이 정혈이고 경기가 들어가는 곳이 합혈이라는 것은 어떤 뜻인가, 정이란 동쪽과 연관되며 봄철에 만물이 생겨나는 것과 같이 나오는 곳이고 합이란 복쪽과 연관되며 겨울에 양기가 들어가 가라앉는 것같이 들어가는 곳이다[난경].

12개의 원혈을 써서 5장6부의 병을 치료하는 방법[五臟六腑有疾當取十二原]

5장과 6부는 연관되어 있고 6부에는 12개의 원혈(原穴)이 있다. 12개 원혈은 4관(四關)에 있으며 주로 5장병을 치료한다. 그러므로 5장에 병이 있으면 12개의 원혈을 써야 한다. 12개의 원혈은 5장에서 365절이 받는 기미이다. 그러므로 5장에 병이 있으면 반응이 12개의 원혈에 나타나며 원혈은 각각 경기가 나오는 곳이다. 양 속에 소음(少陰)은 폐인데 그 원혈은 태연혈(太淵穴)이고 양 속에 태양(太陽)은 심인데 그 원혈은 대릉혈(大陵穴)이며 음 속에 소양(少陽)은 간이데 그 원혈은 태충혈(太衝穴)이고 음 속에 지음(至陰)은 비인데 그 원혈은 태백(太白)이며 음 속에 태음(太陰)은 신인데 그 원혈은 태계(太谿)이다. 고(膏)의 원혈은 구미혈(鳩尾穴)이고 황( )의 원혈은 기해혈(氣海穴)이다. 이 12개의 원혈은 주로 5장6부에 생긴 병을 치료한다[영추].

○ 4관은 합곡혈(合谷穴)과 태충혈 좌우 4개 혈을 말하며 12경맥의 원혈들은 다 4관에서 나왔다[입문].

장부의 중요한 침혈[臟腑要穴]

5장의 침혈 25개와 6부의 유혈 36개에 거허혈, 상렴혈, 하렴을 합하여 모두 64개 혈은 중요한 침혈이다. 장부에 병은 다 64개의 침혈이 주관한다. 태연혈, 대릉혈, 태충혈, 태백혈, 태계혈은 5장의 원혈이고 삼리혈(三里穴), 거허혈, 상렴혈, 하렴혈, 위중혈(委中穴), 위양혈, 양릉천혈(陽陵泉穴)은 6부의 합혈인데 중요한 가운데서도 더욱 중요한 침혈이므로 치료에 가장 먼저 써야 한다(장의 유혈 25개와 부의 유혈 36개에 위양혈(委陽穴), 상렴혈(上廉穴), 하렴혈(下廉穴)을 합하여 64개 침혈이다)[강목].

6개의 합혈이 나드는 곳[六合所出所入]

황제가 형혈과 합혈이 각각 어떤 것인가. 기백이 형혈은 겉에 있는 경맥의 병을 치료하고 합혈은 속의 부병(府病)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황제가 합혈은 각각 어디에 있으며 이름은 무엇인가고 하니 기백이 “족양명위경의 합혈은 족삼리혈(足三里穴)로 들어갔고 수양명대장경의 합혈은 거허혈, 상렴혈로 들어갔으며 수태양소장경의 합혈은 거허혈, 하렴혈로 들어가는데 이 3부의 합혈은 다 족양명경에 있다. 수소양3초경의 합혈은 위양혈로 들어가고 족태양방광경의 합혈은 위중혈로 들어가는데 이 2부의 합혈은 다 족태양경에 있다. 족소양담경의 합혈은 양릉천혈로 들어가는데 이 1부의 합혈은 족소양경에 있다”라고 하였다. 황제가 침혈은 어떻게 잡는가고 하니 기백이 “족삼리혈은 발을 드리우고 잡으며 거허혈은 발을 들고서 잡고 위양혈은 구부렸다 폈다 하면서 잡는 위중혈은 구부리고 잡으며 양릉천혈은 무릎을 바로 세우고 위양혈로 내려가는 바깥쪽에서 잡는다”고 하였다[영추].

족3초의 별맥[足三焦別脈]

족3초는 족태양경에서 갈라진 것인데 바깥 복사뼈에서 5치 올라가서 갈라져 장딴지를 꿰뚫고 위양혈로 가서 족태양경의 본경맥과 합하여 올라가 방광을 얽고 하초로 갔다. 병이 실하면 오줌이 막히고 허하면 유뇨증이 생긴다. 유뇨증이 생기면 보하고 오줌이 막히면 사한다[영추].

8회혈(八會穴)

부회(府會)는 태창(太倉, 중완혈(中腕穴)), 5장회(五藏會)는 계협(季脇, 장문혈(章門穴)), 근회(筋會)는 양릉천(陽陵泉, 혈이름), 수회(髓會)는 절골(絶骨, 양보혈(陽輔穴)), 혈회(血會)는 격유(膈 , 혈이름), 골회(骨會)는 대저(大 , 혈이름), 맥회(脈會)는 태연(太淵, 혈이름), 기회(氣會)는 삼초의 바깥 두 젖 사이(단중혈( 中穴))이다.

○ 부회는 중완혈이므로 6부에 생긴 병을 치료하고 장회는 장문혈이므로 5장의 병을 치료한다. 근회는 양릉천혈이므로 힘줄이 병을 치료하고 수회는 절골혈이므로 골수의 병을 치료한다. 혈회는 격유혈이므로 피의 병을 치료하고 골회는 대저혈이므로 뼈의 병을 치료한다. 맥회는 태연혈이므로 맥의 병을 치료하고 기회는 단중혈이므로 기의 병을 치료한다[난경].

6개 경맥의 표와 본[六經標本]

족태양경맥의 본(本, 시작하는 곳)은 발꿈치에서 5치 위에 있으며 표(標, 끝나는 곳)는 두 명문(命門, 두 눈)에 있다. 족소양경맥의 본은 규음혈(竅陰穴)이고 표는 창롱(窓籠, 귀)의 앞에 있다.

○ 족소음경맥의 본은 안쪽 복사뼈에서 3치 위에 있으며 표는 배유혈(背 穴)과 혀밑의 두 혈맥에 있다.

○ 족궐음경맥의 본은 행간혈(行間穴)에서 5치 위에 있으며 표는 배유혈에 있다.

○ 족양명경맥의 본은 여태혈( 兌穴)에 있으며 표는 인영(人迎, 즉 숨구멍이 있는 곳이다)에 있다.

○ 족태음경맥의 본은 중봉혈(中封穴) 앞에서 4치 위에 있으며 표는 배유혈과 혀뿌리에 있다.

○ 수태양경맥의 본은 바깥쪽 복사뼈 뒤에 있으며 표는 명문혈에서 1치 위에 있다.

○ 수소양경맥의 본은 새끼손가락과 약손가락 사이에서 2치 위에 있으며 표는 키의 윗쪽 뒤로부터 눈귀로 내려와 있다.

○ 수양명경맥의 본은 팔꿈치 속에서 별양(別陽)에까지 올라가 있으며 표는 이마 아래 귀 위에 있다.

○ 수태음혈의 본은 촌구(寸口)에 있으며 표는 겨드랑이 아래 맥이 뛰는 곳에 있다.

○ 수소음경맥의 본은 예골(銳骨) 끝에 있으며 표는 배유혈에 있다.

○ 수궐음경맥의 본은 손바닥 뒤 2치 위에 두 힘줄 사이에 있으며 표는 겨드랑이에서 3치 아래에 있다.

○ 그러므로 아래가 허하면 차고 아래가 실하면 뜨거우며 위가 허하면 어지럽고 위가 실하면 열이 나고 아프다[영추].

몸에 있는 4곳의 모여드는 것과 그에 해당한 유혈[人身四海 穴]

위는 음식이 모이는 곳인데 그에 해당한 유혈이 위로는 기가혈(氣街穴)이고 아래로는 족삼리혈이다.

○ 충맥(衝脈)은 12경맥이 모이는 곳인데 그에 해당한 유혈이 위로는 대저혈이고 아래로는 거허혈(巨虛穴)의 상렴혈과 하렴혈이다.

○ 단중( 中)은 기가 모이는 곳인데 그에 해당한 유혈이 위로는 주골(柱骨) 위에 있고 아래에 있는 것은 인영혈이다.

○ 뇌는 골수가 모이는 곳인데 그에 해당한 유혈이 위로는 윗머리에 있고 아래에 있는 것은 풍부혈이다. 윗머리란 백회혈(百會穴)이다[영추].

대접경(大接經)

『내경』에 사기가 머물러 있으면서 옮겨가지 않을 때에는 몰린 곳을 찾아서 침을 놓으라고 하였는데 그것은 기가 끊어지지 않게 하라는 것이다. 가령 12경맥 가운데서 어느 한 경락이 막혔으면 막힌 경락을 찾아서 침을 놓아 경락으로 기가 그곳(막힌 곳)을 잘 통하게 하는 것인데 그 횟수에 관계없이 나을 때까지 해야 한다.

○ 대접경은 중풍으로 반신을 쓰지 못하는 것을 치료할 때 양으로부터 음을 끌어오고 음으로부터 양을 끌어오는 방법이다. 어느 것이나 다 12경맥의 정혈을 쓴다[강목].

병을 치료하는 데 주요한 혈[主病要穴]

대체 몸의 위에 있는 병에는 수양명경의 침혈을 주로 쓰고 몸의 가운데 있는 병에는 족태음경의 침혈을 쓰며 아래에 있는 병에는 족궐음경의 침혈을 쓴다. 앞가슴에 있는 병에는 족양명경의 침혈을 쓰고 잔등에 있는 병에는 족태양경의 침혈을 쓴다. 이것은 병에 따라 각기 해당한 경맥의 침혈을 쓰는 것이 제일 좋기 때문이다. 모든 병에 침을 한 대 놓는 것을 기준으로 하고 많아서 4대이고 온몸에 침을 많이 놓는 것은 좋지 못하다[입문].

○ 고황유혈(膏 穴)과 족삼리혈, 용천혈(涌泉穴)은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다[입문].

○ 만일 몸을 편안하게 하려면 단전혈(丹田穴)과 족삼리혈에 뜸자리가 마르지 않게 늘 뜸을 떠야 한다[자생].

침과 뜸을 놓는데 삼가할 것[禁鍼灸]

몸에는 365개의 침혈이 있는데 그중 30개의 침혈에는 뜸을 뜨면 해롭고 79개의 침혈에는 침을 놓으면 해롭다[숙화].

○ 침을 놓는 사람은 먼저 침혈을 잘 알아야 하고 허한 것을 보하고 실한 것을 사하는데 그 원칙을 어겨서는 안된다. 피부와 주리에 침을 놓을 때에는 힘살을 상하게 하지 말아야 하며 힘살에 침을 놓을 때에는 힘줄과 혈맥을 상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힘줄과 혈맥에 침을 놓을 때에는 골수를 상하게 하지 말아야 하며 골수에 침을 놓을 때에는 모든 낙을 상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근막이 상하면 놀라며 정신을 잃고 혈맥을 상하면 답답하여 날치고 정신을 잃는다. 피모를 상하면 숨이 차며 정신을 잃고 골수를 상하면 앓음소리를 내며 정신을 잃으며 힘살을 상하면 팔다리를 가누지 못하고 정신을 잃는다. 이것이 5가지의 혼란되는 것이며 죽을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자생].

5장을 찌르면 죽는다[刺中五臟死候]

5장은 신을 주관하므로 상해서는 안 된다. 만일 상하면 곧 죽는다.

○ 심(心)을 찌르면 하루 만에 죽는데 그 증상은 트림을 한다.

○ 폐(肺)를 찌르면 3일 만에 죽는데 그 증상은 기침을 한다.

○ 간(肝)을 찌르면 5일 만에 죽는데 그 증상은 말을 제대로 못한다[하품을 한다고 한 데도 있다).

○ 비(脾)를 찌르면 10일 만에 죽는데 그 증상은 침을 삼킨다.

○ 신(腎)을 찌르면 6일(3일이라고 한 데도 있다) 만에 죽는데 그 증상은 재채기를 한다.

○ 담(膽)을 찌르면 하루반 만에 죽는데 그 증상은 구역을 한다.

○ 가름막을 찔러 중초를 상하면 그 병이 비록 낫는다고 하여도 1년이 못 되어 반드시 죽는다[내경].

침을 잘못 놓으면 사람이 상한다는 데 대하여[失鍼致傷]

발등의 큰 핏줄을 찔러 피가 멎지 않고 계속 나오면 죽는다.

○ 음부의 큰 핏줄을 찔러 피가 멎지 않고 계속 나오면 죽는다.

○ 얼굴에 있는 유맥(溜脈)을 찌르면 불행하게도 소경이 된다.

○ 객주인혈(客主人穴, 상관혈(上關穴))의 안으로 오무라진 핏줄을 찌르면 내루(內漏)가 생겨 귀머거리가 된다.

○ 머리의 뇌호(腦戶)를 찔러 침이 뇌에 들어가면 곧 죽는다.

○ 무릎을 찔러 진액이 나오면 절름발이가 된다.

○ 혀 밑의 핏줄을 찔러 피가 너무 많이 나오면 말을 못한다.

○ 팔의 태음맥을 찔러 피가 많이 나오면 곧 죽는다.

○ 발에 퍼져 있는 낙맥(絡脈)을 찌르면 피가 나오지 않고 붓는다.

○ 족소음맥이 몹시 허할 때에 찔러 피가 나오게 되면 혀를 놀리지 못하여 말을 하지 못한다.

○ 극혈( 穴)에 있는 큰 핏줄을 찌르면 얼굴이 새파랗게 되면서 넘어진다.

○ 가슴의 우묵하게 들어간 데를 찔러 폐를 다치면 숨이 차서 몸을 뒤로 젖히고 숨을 쉰다.

○ 기충(氣衝)의 혈맥을 찌르면 피가 나오지 않고 자개미가 붓는다.

○ 팔굽 안쪽, 우묵한 곳을 찌르면 기운이 빠져 팔을 구부렸다 폈다 하지 못한다.

○ 등뼈 사이를 깊이 찌르면 곱사등이가 된다.

○ 자개미에서 3치 아래 우묵한 곳을 찌르면 유뇨증이 생긴다.

○ 젖을 찔러 상하면 젖몸이 붓거나 패여 들어간다.

○ 겨드랑이 아래와 옆구리 사이를 찌르면 기침이 난다.

○ 결분(缺盆)을 찔러 깊이 들어가면 기가 빠져 숨이 차고 기침을 한다.

○ 아랫배를 찔러 방광을 다치면 오줌이 스며 나와 아랫배가 불어난다.

○ 손의 어복(魚腹, 어제혈(魚際穴))을 찔러 깊이 들어가면 손이 붓는다.

○ 눈확의 뼈를 찔러 혈맥을 다치면 피가 나오고 소경이 된다.

○ 뼈마디를 찔러 진액이 나오면 구부렸다 폈다 하지 못한다[내경].

○ 상관혈(上關穴)을 잘못 찌르면 입을 벌리고 다물지 못한다.

○ 하관혈(下關穴)을 잘못 찌르면 입을 다물고 벌리지 못한다.

○ 독비혈(犢鼻穴)을 잘못 찌르면 다리를 구부리고 펴지 못한다.

○ 양관(兩關)에 잘못 찌르면 다리를 구부리지 못한다[영추].

침을 놓지 못하는 혈[禁鍼穴]

신정(神庭), 뇌호(腦戶), 신회( 會), 옥침(玉枕), 낙각(絡却), 승령(承靈), 노식( 息), 각손(角孫), 승읍(承泣), 신도(神道), 영대(靈臺), 운문(雲門), 견정(肩井), 단중( 中), 결분(缺盆), 상관(上關), 구미(鳩尾), 수오리(手五里), 청령(靑靈), 합곡(合谷), 신궐(神闕), 횡골(橫骨), 기충(氣衝), 기문(箕門), 승근(承筋), 3음교(三陰交), 수분(水分), 회음(會陰), 석문(石門), 삼양락(三陽絡), 인영(人迎), 유중(乳中), 연곡(然谷), 복토(伏兎)[입문].

뜸을 뜨지 못하는 혈[禁灸穴]

아문( 門), 풍부(風府), 천주(天柱), 승광(承光), 임읍(臨泣), 두유(頭維), 찬죽( 竹), 정명(睛明), 소료(素 ), 화료(禾 ), 영향(迎香), 권료( ), 하관(下關), 인영(人迎), 천유(天 ), 천부(天府), 주영(周榮), 연액(淵腋), 유중(乳中), 구미(鳩尾), 복애(腹哀), 견정(肩貞), 양지(陽池), 중충(中衝), 소상(少商), 어제(魚際), 경거(經渠), 양관(陽關), 척중(脊中), 은백(隱白), 누곡(漏谷), 조구(條口), 지오회(地五會), 독비(犢鼻), 음시(陰市), 복토(伏兎), 비관( 關), 신맥(申脈), 위중(委中), 음릉천(陰陵泉), 은문(殷門), 심유(心 ), 승부(承扶), 승읍(承泣), 계맥( 脈), 사죽공(絲竹空), 음문( 門), 이문(耳門), 석문(石門), 기충(氣衝), 뇌호(腦戶), 백환유(白環 ).

기혈(奇穴)

『영추』와 『내경』에 나와 있지 않으므로 기혈이라고 한다.

고황유혈을 잡는 법[取膏盲 穴法]

이 혈은 양기가 허약해진 여러 가지 허증, 고랭, 몽설, 유정, 기운이 치미는 것, 기침이 나며 열격(열격), 미친병, 잊어버리는 것, 정신병 등을 치료하며 담음으로 생긴 병을 잘 낫게 한다. 반드시 환자를 자리에 편안히 앉히고 무릎을 세워 가슴에 대게 한 다음 두 손으로 무릎을 끌어안고 어깨박죽이 벌어지게 한다. 그리고 움직이지 않게 한 다음 의사가 손가락으로 제4등뼈에서 1푼 넉넉히 내려가고 제5등뼈에서는 2푼쯤 올라와 누르고 먹으로 점을 찍는다. 다시 이 점에서 양옆으로 6치 나가서 네번째 갈비뼈와 세번째 갈비뼈 사이 어깨뼈 안쪽으로 손가락 끝이 들어갈 만큼 우묵한 곳에 있다. 등심 바깥쪽 갈비뼈가 없는 곳을 누르면 환자가 가슴속이 땅기는 것 같고 손가락이 저린데 이것이 정확한 혈위치이다. 뜸을 뜬 뒤에 숨이 막히면 기해혈과 족삼리혈에 뜸을 떠서 실한 화사를 사해주어야 한다. 뜸을 뜬 뒤에는 양기가 성해지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잘 조리하여 보전하면서 성생활을 삼가해야 한다[입문].

○ 또 한 가지 방법은 환자가 두 손으로 두 팔죽지를 맞잡게 하면 어깨뼈가 벌어지면서 그 침혈이 알린다. 이 때에 제4등뼈 아래에서 양쪽으로 각각 3치 나가서 네번째 갈비뼈와 세번째 갈비뼈 사이를 누르면 시고 아픈 곳이 있는데 이곳이 침혈이다. 뜸을 뜰 때에는 손을 두 어깨에 올려놓아야 하며 내려서는 안 된다. 뜸은 100장까지 뜨는 것이 좋다[회춘].

환문혈 잡는 법[取患門穴法]

젊은이가 음양이 다 허하여 얼굴이 누렇고 몸이 여위었으며 음식맛이 없고 기침이 나며 유정이 있고 조열과 식은땀이 나며 가슴과 잔등이 땅기는 것같이 아픈 것, 5로7상 등을 치료하는데 다 효과가 있다. 먼저 밀먹인 노끈 한 오리를 환자의(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 엄지발가락 끝에 댄 다음 발바닥 가운데를 따라 뒤로 가서 발뒤꿈치를 거쳐 곧바로 올라가 무릎 뒤의 가로간 금까지 재서 끊는다. 다음에는 환자가 머리를 풀어 양쪽으로 가르게 하고 몸을 편안히 한 후 바로 서서 끊어놓은 노끈의 한 끝을 코끝에 댄다. 다음에 곧바로 위로 올라가 정수리를 거쳐 머리 뒤로 내려가 노끈이 살에 붙게 하면서 등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 노끈 끝이 닿는 곳에 먹으로 점을 찍는다(이곳은 뜸뜨는 혈이 아니다). 다시 벼짚오리를 입 위에 대고 한 끝이 입귀에 닿게 하고 다시 벼짚오리를 구부려 반대쪽 입귀에 닿게 한 다음 나머지는 끊는다. 그 모양이 삼각형처럼 되게 한다. 이 벼짚오리를 곧게 펴서 절반 꺾어 가운데를 먼저 먹으로 점찍은 곳에 대고 수평으로 가로 재어 벼짚오리의 두 끝이 닿는 곳에 먹으로 점을 직는다. 이곳이 뜸뜨는 혈이다. 처음에는 7장을 뜨고 여러 번 떠서 100장까지 뜬다. 처음에는 이 두 혈만을 뜬다[입문].

○ 또 한 가지는 방법은 허로로 몹시 여윈 것을 치료하는데 환자가 몸을 편안히 하고 바로 선 다음 풀대로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 가운데 발바닥 밑을 지나 위로 무릎 뒤의 금까지 재서 끊고 다시 이 풀대로 코끝에서 머리의 가운데(반드시 머리칼을 양쪽으로 가르고 살에 붙여 잰다)를 따라 잔등에 내려가서 풀대의 끝이 닿는 곳에 먹으로 점을 찍는다. 그 다음 환자가 자연스럽게 입을 다물게 하고 입의 넓이를 풀대로 재서 끊는다. 이것을 먹으면 찍은 점 위에 한 끝을 대고 양옆으로 재어 끝이 닿는 곳이 혈이다. 뜸을 뜰 때에는 나이수보다 한 장 더 뜨면(가령 나이 30살이면 31장을 뜬다) 효과를 본다[자생].

○ 이 방법은 위의 방법과 대략 같은 것이다[유취].

사화혈을 잡는 법[取四花穴法]

치료하는 병은 환문혈과 같다. 환자의 몸을 편안하게 하고 똑바로 서서 팔을 약간 올린 다음 먼저 울대 끝과 대저골에 먹점을 찍는다. 그리고 이 두 점을 지나가게 밀먹인 노끈을 한바퀴 감아 조인 다음 앞뒤의 점과 맞추어 노끈 위에 먹으로 점을 찍는다. 그리고 노끈을 앞으로 드리워 구미혈과 닿는 부위를 잘라버린다. 다시 그 노끈을 뒤로 돌리며 노끈의 가운데에 찍은 먹점은 울대 끝에 찍은 먹점에 닿게 하고 울대 끝의 먹점에 닿았던 노끈의 먹점은 대저골(大 骨)의 먹점 위에 닿게 한다. 그리고 노끈을 등골 한가운데로 살에 붙게 하여 아래로 느리운 그 끝이 닿는 곳에 먹으로 점을 찍는다(이곳은 뜸뜨는 혈이 아니다). 다음에 환자의 입을 다물고 움직이지 않게 한 다음 벼짚오리로 두 입귀의 길이를 재서 끊는다. 이것을 절반 접어서 잔등에 먹으로 찍은 점에 접은 데를 대고 펴서 두 끝이 닿는 곳에 먹으로 점을 찍는다(이것이 뜸뜨는 혈이다). 또 다시 접은 데를 먹점에 대고 등골을 따라 위아래로 곧추 재서 양끝에 먹으로 점을 찍는다(이것도 뜸뜨는 혈이다). 처음에는 7장을 뜨고 계속하여 100장까지 뜬다. 이렇게 여러 번 한다. 뜸자리가 다 아물었는데도 병이 낫지 않으면 다시 100장을 뜬다. 그래서 100장까지 뜨기를 여러 번 한다고 한 것이다. 다만 등뼈대에 있는 2개 혈에는 반드시 적게 떠야 하며 한 번에 3-5장 뜬다. 많이 뜨면 등이 구부러질 수 있다. 이 혈들에 뜸을 뜬 다음에도 족삼리혈을 떠서 화기를 빼는 것이 좋다[입문].

○ 최지제(崔知梯)의 4화혈(四花穴)을 잡는 방법은 벼짚오리로 두 입귀를 재서 끊고 이 길이와 같이 종이를 사각형으로 오려 가운데에 작은 구멍을 뚫는다. 따로 긴 벼짚오리를 발바닥으로 디디고 앞끝은 엄지발가락과 같이 가지런히 하며 뒤에는 무릎 뒤의 가로간 금에까지 재서 끊는다. 이 벼짚을 울대 끝에 대고 뒤로 돌리어 잔등 아래로 내려 드리운 다음 벼짚오리가 닿는 곳에다가 먼저 오린 4각형 종이의 가운데 구멍을 맞추고 그 종이의 네 귀에 뜸을 뜬다.

○ 또 한 가지 방법은 먼저 입의 너비를 잰 풀대로 잔등의 제3등뼈 아래에서 곧추 아래로 내려 재서 풀대의 끝이 닿는 곳에 먹으로 점을 찍는다. 그리고 가운뎃손가락의 길이를 정확하게 재서 끊은 다음 절반 접은 것을 위와 아래의 점에 대고 양옆으로 나가 각각 점을 찍는다. 그리고 그 점을 기준으로 사각형을 그려 네 모서리가 닿는 곳이 이 혈이다(모서리가 아닌 데는 혈이 아니다). 49장까지 뜰 수 있다[자생].

○ 이와 같이 뜨는 법은 다 양이 허한 데 좋다. 화타(華 )는 풍으로 허하여 차고 열이 나며 허한 증상만 있는 데는 뜨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그러나 의학책에는 허손(虛損)과 노채(勞 )에는 빨리 고황혈(膏 穴)과 4화혈에 뜸을 뜨는 것이 좋다고 한 것은 허손이 아직 완전히 되지 않았을 때를 말한 것이다. 만일 여위고 허약한 데 화까지 겸하여 있을 때에는 뜬다고 하여도 역시 내관혈(內關穴)과 족삼리혈을 떠서 그 담화를 헤쳐야 한다. 젊었을 때에 음화(陰火)가 있으면 뜨지 않는 것이 좋다[입문]

기죽마혈에 뜸을 뜨는 방법[騎竹馬灸法]

옹저, 등창, 종독, 창양, 나력, 여풍 등 모든 풍과 일체 원인 모를 종독을 치료한다. 뜸을 뜨면 심화를 헤쳐버린다. 먼저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 팔굽 가운데 가로간 금에서 가운뎃손가락 끝까지 가는 참대가치로 재서 끊는다. 그 다음 환자의 옷을 벗기고 큰참대 몽둥이를 두 다리 사이로 넣고 두 사람이 천천히 들어 발이 땅에서 5치 가량 들리었을 때에 두 사람이 양쪽에서 붙들고 움직이지 않게 한다. 그리고 먼저 팔을 잰 참대가치의 한 끝을 참대 몽둥이에 대고 미저골(尾 骨)로부터 등골에 붙여 위로 올려 재서 침대가치 끝이 닿는 곳에 먹으로 점을 찍는다(이곳은 뜸뜨는 혈이 아니다). 다시 환자의 동신촌법으로 2치 되는 참대가치를 절반 접어서 먼저 먹으로 찍은 점 위에다 접은 데를 대고 가로 재서 양쪽으로 각각 1치씩 나간 곳이 즉 뜸뜨는 혈이다. 21장을 뜰 수 있으며 효과가 아주 좋다[입문].

별혈(別穴, 경외기혈)

별혈은 『동인』에 나와 있지 않고 여러 책에서 하나 둘씩 보게 되는 것이므로 별혈이라고 한다[입문].

신총(神聰, 4개 혈)

백회혈에서 양옆과 앞뒤로 각각 1치씩 나가 있다. 두풍과 눈앞이 아찔한 것, 풍간, 미쳐 날치는 것 등을 치료한다. 침은 3푼을 놓는다.

슬안(膝眼, 4개 혈)

종지뼈(슬개골(膝蓋骨)) 아래 양옆으로 우묵한 가운데 있다. 무릎이 시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침은 5푼을 놓고 3번 숨쉴 동안 꽂아두며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

방정(旁廷, 2개 혈)

겨드랑이 아래 네번째 갈비뼈 사이 젖꼭지와 수평으로 2치 뒤 우묵한 곳에 있다. 민간에서는 주시(注市)라고 하는데 겨드랑이를 들고 침혈을 잡는다. 갑자기 중악이 생긴 것, 비시(飛尸), 둔주(遁 ), 가슴과 옆구리가 그득한 것을 치료한다. 침은 5푼을 놓고 뜸은 50장을 뜬다.

장곡(長谷, 2개 혈)

배꼽에서 옆으로 5치 나가 옆구리 아래에 있다. 일명 순원(循元)이라고도 한다. 설사와 이질, 음식을 먹고 싶지 않은 것을 치료한다. 뜸은 30장을 뜬다.

하요(下腰, 1개 혈)

8료혈 가운데 등뼈 위에 있으며 삼종골(三宗骨)이라고도 한다. 설사와 이질로 피곱이 섞여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뜸은 50장을 뜬다.

장요(腸 , 2개 혈)

옥천혈(玉泉穴)에서 2치 나가 있다. 대변이 막힌 것을 치료한다. 뜸은 나이수만큼 뜬다.

환강(環岡, 2개 혈)

소장유혈(小腸 穴)에서 아래로 2치 내려가 가로간 금 사이에 있다. 대소변이 나가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뜸은 7장을 뜬다.

8관(八關, 8개 혈)

열 손가락 사이에 있다. 열이 몹시 나며 눈알이 빠져 나가는 것처럼 아픈 것을 치료한다. 침을 놓아 피를 빼면 곧 낫는다.

난문( 門, 2개 혈)

옥경(玉莖, 음경)에서 2치 옆에 있다. 산기가 가슴으로 치밀어 위급한 것을 치료한다. 침은 2치 5푼을 놓으며 뜸은 14장을 뜬다.

독음(獨陰, 2개 혈)

두번째 발가락 밑마디 아래의 가로간 금에 있다. 또는 두번째 발가락 가운데 마디의 가로간 금에 있다고도 한다. 가슴과 배가 아픈 것, 산기로 아파서 죽을 것 같은 것을 치료한다.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에 뜸 5장을 뜨면 효과가 있다.

포문(胞門), 자호(子戶, 각각 1개 혈)

포문혈은 관원혈(關元穴)에서 왼쪽으로 2치 나가 있고 자호혈은 관원혈에서 오른쪽으로 2치 나가 있다. 다 부인들이 임신하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뜸은 각각 50장씩 뜬다.

금진옥액(金津玉液, 2개 혈)

혀 밑의 양쪽 혈맥에 있다. 혀가 붓는 것과 후비증을 치료한다. 삼릉침(三稜鍼)으로 찔러 피를 빼면 곧 낫는다.

대골공(大骨空, 2개 혈)

엄지손가락 둘째 마디 끝 위에 있다. 치료는 소골공과 같고 뜸은 9장을 뜬다.

소골공(小骨空, 2개 혈)

새끼손가락 두번째 마디 끝에 있다. 눈병, 난현풍(爛弦風) 등을 치료한다. 뜸은 9장을 뜨는데 불을 입으로 불어서 죽인다.

태양(太陽, 2개 혈)

양쪽 이마 모서리, 눈썹 뒤 붉은 혈맥 위에 있다. 두풍, 편두통을 치료한다. 침으로 찔러 피를 뺀다. 또는 동자료(瞳子 )라고도 한다.

명당(明堂, 1개 혈)

코에서 곧바로 위로 올라가 머리털이 돋은 경계에서 1치 올라가 있다. 두풍과 코가 메고 콧물이 많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침은 2푼을 놓는다. 상성혈(上星穴)이라고도 한다.

미충(眉衝, 2개 혈)

일명 소죽당혈(小竹當穴)이라고도 하는데 두 눈썹의 안쪽 끝에서 곧바로 위로 올라가 머리털이 돋은 경계에서 좀 들어가 있다. 5간(五癎), 머리아픔, 코가 메는 것 등을 치료한다. 침은 2푼을 놓고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

영지(榮池, 2개 혈)

발 안쪽 복사뼈의 앞뒤에 있는 우묵한 곳의 맥이 뛰는 곳에 있다. 일명 음양혈(陰陽穴)이라고 하는데 적백대하를 치료한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30장을 뜬다.

누음(漏陰, 2개 혈)

발 안쪽 복사뼈에서 아래로 5푼 내려가 맥이 약간 뛰는 곳에 있다. 적백대하를 치료한다. 침은 1푼을 놓고 뜸은 30장을 뜬다.

중괴(中魁, 2개 혈)

가운뎃손가락 두번째 마디 끝에 있다. 5열(五 )과 탄산(呑酸), 토하기 등을 치료한다. 뜸은 5장을 뜨는데 불을 입으로 불어 죽인다.

혈극(血 , 2개 혈)

즉 백충과(百蟲 )이다. 무릎 안쪽에서 3치 올라가 우묵한 곳에 있다. 신장풍창(腎藏風瘡)을 치료한다. 침은 2치 5푼을 놓고 뜸은 14장을 뜬다.

[註] 신장풍창(腎藏風瘡) : 음낭이 가려운 병이 심한 것.

요안(腰眼, 2개 혈)

환자가 옷을 벗었을 때에 허리 양쪽에 약간 우묵하게 들어가는 곳이다. 곧바로 서서 붓으로 침혈에 점을 찍은 다음 엎드리게 한다. 그리고 한번에 작은 뜸봉으로 7장씩 뜨면 노채충을 토하거나 설사하고 곧 편안하게 된다.

○ 이 방법을 우선구(遇仙灸)라고 하며 노채를 치료하는데 좋은 방법이다[단심].

○ 먼저 요안혈을 잡은 다음 계해일 전날밤 자시(11-1시)에 뜸 7장을 뜬다. 9-11장을 뜨면 더욱 좋다[의감].

통관(通關, 2개 혈)

중완혈(中腕穴)에서 옆으로 각각 5푼 나가 있으며 5열증을 치료한다. 침은 8푼을 놓는데 왼쪽으로 돌리면서 비비면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오른쪽으로 돌리면서 비비면 비위가 좋아진다. 이 침혈에 한 대의 침을 놓으면 4가지 효과가 있다. 즉 첫째로, 침을 꽂은 다음 한참 있으면 비장이 음식을 삭이느라고 침대가 움직이는 것을 느끼게 되고 둘째로, 병의 근원을 없애는 소리가 뱃속에서 나며 셋째로, 방광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느끼고 넷째로, 기가 허리의 뒤뼈 사이로 흘러 들어가는 것 같은 것이다[강목].

갑봉(胛縫, 2개 혈)

잔등의 단골에서 아래로 곧추 내려가 겨드랑이 끝과 팔에 있다. 어깨와 잔등이 아프며 어깨뼈까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침은 3푼을 놓고 6번 숨쉴 동안 사한다.

이백(二白, 2개 혈)

손바닥 뒤에 가로간 금에서 위로 4치 올라가 수궐음경맥과 같이 있다. 1개 혈은 두 힘줄 사이에 있고 1개 혈은 큰 힘줄 밖에 있다. 치루로 피가 나오며 가렵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침은 3푼을 놓고 2번 숨쉴 동안 사한다.

회기(廻氣, 1개 혈)

척궁골(脊窮骨, 꼬리뼈) 위에 있다. 5가지 치질,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 대변이 나가는 줄 모르는 것 등을 치료한다. 뜸은 100장을 뜬다.

기단(氣端, 10개 혈)

열 발가락 끝에 있다. 각기를 치료한다. 하루에 뜸을 3장 뜨면 효과가 좋다.

학정(鶴頂, 2개 혈)

슬개골 윗끝에 있다. 두 다리를 쓰지 못하고 힘이 없는 것을 치료한다. 뜸은 7장을 뜬다.

용현(龍玄, 2개 혈)

열결혈(列缺穴) 위의 퍼런 혈맥의 가운데 있다. 아랫니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뜸은 7장을 뜬다.

음독(陰獨, 8개 혈)

네 발가락 사이에 있다. 부인들의 달거리가 고르지 못한 것을 치료한다. 반드시 달거리가 고르게 될 때까지 치료한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3장을 뜬다.

통리(通理, 2개 혈)

새끼발가락에서 2치 위에 있다. 부인의 붕루, 달거리가 지나치게 많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침은 2푼을 놓고 뜸은 14장을 뜬다.

기문(氣門, 2개 혈)

관원혈에서 3치 옆에 있다. 부인의 붕루를 치료한다. 침은 5푼을 놓는다.

음양(陰陽, 2개 혈)

엄지발가락을 아래로 구부릴 때 안쪽으로 살이 두드러지는 곳에 있다. 부인들의 적백대하를 치료한다. 뜸은 21장을 뜬다.

정궁(精宮, 2개 혈)

제14등뼈 아래에서 옆으로 3치 나가 있다. 주로 몽설, 유정 등을 치료한다. 뜸은 7장을 뜨는데 효과가 많다.

직골(直骨, 2개 혈)

젖꼭지 아래에서 손가락 너비만큼 떨어져서 우묵한 곳에 있는데 젖꼭지와 수직되게 있다. 부인은 젖을 아래로 눌러서 젖꼭지가 닿는 곳이다. 오래된 기침을 치료한다. 뜸봉은 팥알만큼 하게 하여 3장을 뜬다.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에 떠야 한다. 그러면 기침이 곧 멎는다. 만일 멎지 않으면 치료하기 힘들다.

교의(交儀, 2개 혈)

발 안쪽 복사뼈에서 5치 위에 있다. 여자의 적백대하를 치료한다. 뜸은 30장을 뜬다.

당양(當陽, 2개 혈)

눈동자에서 곧바로 올라가 머리털이 돋은 경계에서 1치 올라가 있다. 풍증으로 어지럽고 갑자기 정신을 잃으며 코가 메는 것을 치료한다. 침은 3푼을 놓는다.

어요(魚腰, 2개 혈)

일명 인당(印堂)이라고도 하는데 두 눈썹 가운데 있다. 눈병을 치료한다. 침은 2푼을 놓는다.

탈명(奪命, 2개 혈)

곡택혈(曲澤穴) 위에 있다. 눈앞이 깜깜하고 어지러운 것을 치료한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

○ 위의 침혈들은 여러 책에 나와 있는 것이다.

여러 가지 약으로 뜸을 뜨는 방법[諸藥灸法]

약전국떡뜸법[시병구법( 餠灸法)]

곪기 전의 헌데를 치료한다. 약전국, 후추, 생강, 소금, 파는 각각 같은 양을 짓찧어 동전 3개 두께만하게 떡을 만들어 헌데 위에 놓고 뜸을 뜬다. 만약 지나치게 뜨거우면 잠깐 쳐들었다가 다시 놓는다. 만약 떡이 마르면 새 것으로 바꾸어 놓고 뜬다. 고름이 이미 생긴 다음에는 뜸을 뜨지 않는다[정의].

유황뜸법[硫黃灸法]

여러 가지 헌데가 오래도록 낫지 않고 누공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유황 1덩이를 헌데 구멍만한 크기로 만들어 놓는다. 그리고 유황에 불을 붙여 집게로 집어서 헌데 위에 놓은 유황에다 불을 붙인다. 이와 같이 3-5번 거듭하여 고름이 마르게 한다[정의].

마늘뜸법[隔蒜灸法]

옹저와 종독이 심하게 아프거나 아프지 않고 감각이 없는 것을 치료한다. 먼저 젖은 종이를 헌데 위에 덮으면 먼저 마르는 곳이 헌데가 제일 심한 곳이다. 통마늘을 3푼 두께로 썰어서 헌데 위에다 놓고 그 위에 쑥으로 뜸을 뜬다. 5장을 뜨고는 마늘을 바꾼다. 헌데가 심하여 끝이 10여 개 생긴 데는 마늘을 짓찧어 헌데에 붙이고 그 위에 쑥을 놓고 뜬다. 헌데가 아플 때에는 아프지 않을 때까지 뜨고 아프지 않을 때에는 아플 때까지 뜬다. 이것은 몰려 있는 독을 빼내는 법이며 새살이 살아나게 한다. 만약 헌데 빛이 희면서 터지지 않고 곪지도 않은 데는 날짜에 관계없이 많이 뜨는 것이 좋다[입문].

뽕나무가지로 뜨는 법[상지구법(桑枝灸法)]

잔등에 생긴 헌데가 터지지도 않고 곪지도 않은 것을 치료한다. 뽕나무가지에 불을 붙였다가 입으로 불길을 불어 불이 죽은 다음 그것으로 종처를 지진다. 하루에 3-5번 하며 매번 잠깐 동안씩 한다. 궂은살이 없어질 때까지 한다. 만약 궂은살이 다 없어지고 새살이 잘 나오지 않을 때에는 그 주위를 지진다. 만약 음창(陰瘡)과 염창( 瘡), 나력( )이 여기저기 옮겨가면서 오래도록 낫지 않을 때에 지지는 것이 더욱 좋다[입문].

부자뜸법[附子灸法]

뇌루(腦瘻)와 여러 가지 옹종이 뜬뜬하여 진 것을 치료한다. 부자를 바둑알만한 두께로 썰어서 부은 곳에 붙이고 침을 약간 발라 부자를 적신 다음 쑥을 놓고 뜸을 떠서 열이 속으로 들어가게 한다. 부자가 마르려고 할 때는 떼고 다시 침으로 부자를 적신다. 그리고 늘 부자에 열이 통하게 하며 부자가 마를 때에는 다시 새 것으로 바꾼다. 부자 기운이 헌데 속에 들어가면 낫지 않는 것이 없다[자생].

진흙뜸법[황토구법(黃土灸法)]

등창은 잔등의 두 어깨박죽 사이에 많이 난다. 처음에는 좁쌀알만하고 아프거나 가렵다. 이 때에는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치료하지 않아 10일이 못 되어 죽게 된다. 깨끗한 진흙을 물에 반죽하여 두께는 2푼으로 하고 너비는 1치 5푼으로 떡처럼 만들어 헌데 위에 붙이고 그 위에 큰 뜸봉을 놓고 뜸을 뜬다. 1장을 뜨고는 진흙떡을 바꾼다. 헌데가 좁쌀알만할 때에는 진흙떡 7개를 뜨면 곧 차도가 있고 돈잎만할 때에는 반낮 계속하여 차도가 있을 때까지 뜬다[자생].

계족침법( 足鍼法)

『영추』에는 병이 중하면 계족침( 足鍼)을 놓는다고 하였다. 그 방법은 침을 곧바로 1대 찌르고 다음에 양옆으로 각각 1대씩 빗찔러서 마치 닭의 발과 같이 3가다리가 되게 놓는 것이다[강목].

좋은 날을 택하여 침뜸을 놓는 방법[擇鍼灸吉日法]

침이나 뜸을 놓을 때에는 먼저 그 해의 좋고 나쁜 것과 인신(人神)이 있는 곳을 알아서 나쁜 날을 피해야 한다. 그러나 만일 급한 병일 때에는 여기에 구애되어서는 안된다. 지식이 있는 사람들은 이 방법에 구애되지 않는다[자생].

○ 『천금방』에 대체로 옹저, 정종( 腫), 후비, 객오(客 ) 등은 더욱 급한 병이므로 병이 생기면 곧 치료해야 하며 또한 중풍으로 급한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속히 구급치료를 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 말은 아주 정당한 말이다. 급한 병으로 생명이 급할 때에 반드시 좋은 날을 기다려서만 치료하려고 하면 치료하기 전에 죽고 만다. 그러므로 여기에 구애될 수 없다는 것이다. 오직 그 외의 병을 치료할 때에 천덕(天德), 월덕(月德) 등의 날을 가려서 약을 먹고 침이나 뜸을 놓을 수 있다[자생].

태을이 중궁에 옮겨가는 날, 8풍으로 좋고 나쁜 것을 예견하는 법[太乙徙立於中宮朝八風占吉凶]

황제가 8정(八正)을 관찰한다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소사(少師)는 “동짓날에는 태을이 반드시 협칩의 궁[ 蟄之宮]에 서게 된다. 이 때에는 하늘이 바람과 비로 알린다. 바람은 지붕을 벗기고 나무를 꺾으며 모래와 돌을 날린다. 그러므로 몸의 솜털이 일어서고 땀구멍이 벌어지게 된다”라고 하였다.

○ 태을이 있는 방향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실풍(實風)이라 하는데 만물을 생장하게 하고 반대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허풍(虛風)이라고 하는데 사람을 죽이거나 상하게 한다. 그러므로 허풍을 잘 살펴서 피해야 한다. 지금 바람이 남쪽에서 부는데 하지 때에는 실풍이므로 태을이 있는 곳에서 오는 것이다. 동지에는 허풍인데 태을이 있는 반대쪽에서 불어온다. 나머지도 다 이와 같다[영추].

○ 바람이 밤중에만 불 때에는 사람들이 다 자기 때문에 맞지 않으므로 그 해에는 병이 적게 생긴다. 그러나 바람이 낮에 불면 사람들이 다 마음 놓고 있다가 허풍을 맞게 되므로 병이 많이 생긴다[영추].

바람이 남쪽에서 불어오는 것[風從南方來]

이것을 대약풍(大弱風)이라고 하는데 사람이 맞으면 속으로는 심에 들어가고 겉으로는 맥에 들어간다. 그 기운은 주로 열이 된다.

○ 하지에는 실풍이 되고 동지에는 허풍이 된다(영추].

바람이 서남쪽에서 불어오는 것[風從西南來]

이것을 모풍(謀風)이라고 하는데 사람이 맞으면 속으로는 비에 들어가고 겉으로는 살에 들어간다. 그 기운은 주로 약해지게 한다.

○ 입추에는 실풍이 되고 입춘에는 허풍이 된다[영추].

바람이 서쪽에서 불어오는 것[風從西方來]

이것을 강풍(剛風)이라고 하는데 사람이 맞으면 속으로는 폐에 들어가고 겉으로는 피부에 들어간다. 그 기운은 주로 마르게 한다.

○ 추분에는 실풍이 되고 춘분에는 허풍이 된다[영추].

바람이 서북쪽에서 불어오는 것[風從西北來]

이것을 절풍(折風)이라고 하는데 사람이 맞으면 속으로는 가는 밸에 들어가고 겉으로는 수태양경맥에 들어간다. 맥이 끊어지면 넘쳐 나고 맥이 막히면 몰려 통하지 않으므로 갑자기 죽을 수 있다.

○ 입동에는 실풍이 되고 임하에는 허풍이 된다[영추].

바람이 북쪽에서 불어오는 것[風從北方來]

이것을 대강풍(大剛風)이라고 하는데 사람이 맞으면 속으로는 신에 들어가고 겉으로는 뼈와 어깨, 잔등과 등심의 힘줄에 들어간다. 그 기운은 주로 찬 기운이 되게 한다.

○ 동지에는 실풍이 되고 하지에는 허풍이 된다[영추].

바람이 동북쪽에서 불어오는 것[風從東北來]

이것을 흉풍(凶風)이라고 하는데 사람이 맞으면 속으로는 대장에 들어가고 겉으로는 양쪽 겨드랑이뼈 아래와 팔다리의 뼈마디에 들어간다.

○ 입춘에는 실풍이 되고 입추에는 허풍이 된다[영추].

바람이 동쪽에서 불어오는 것[風從東方來]

이것을 영아풍( 兒風)이라고 하는데 삶이 맞으면 속으로는 간에 들어가고 겉으로는 힘줄에 들어간다. 그 기운은 주로 몸을 따뜻하게 한다.

○ 춘분에는 실풍이 되고 추분에는 허풍이 된다[영추].

바람이 동남쪽에서 불어오는 것[風從東南來]

이것을 약풍(弱風)이라고 하는데 사람이 맞으면 속으로는 위에 들어가고 겉으로는 살에 들어간다. 그 기운은 주로 몸을 무겁게 한다.

○ 하지에는 실풍이 되고 동지에는 허풍이 된다[영추].

8정은 8절기의 정기를 말하는 것이고 허사는 8절기의 허풍을 말한 것이다. 허한 곳에서 와서 허한 것을 뚫고 들어가 병이 되므로 8정 허사(八正虛邪)라고 한다. 몸이 허약한데 절기도 허한 때를 만나면 두 허한 것이 서로 반응하여 그 기운이 뼈에까지 들어가서 속으로 5장을 상하게 하기 때문에 지식이 있는 사람은 바람을 피하는 것을 화살이나 돌을 피하는 것같이 한다[영추].

태을신(太乙神, 신의 이름이다)은 늘 동짓날부터 협칩궁( 蟄宮)에 46일간 있고 다음날부터는 천류궁(天留宮)에 46일간 있으며 그 다음날부터는 창문궁(倉門宮)에 46일간 있고 그 다음날부터는 음락궁(陰絡宮)에서 46일간 있다. 그 다음날부터는 상천궁(上天宮)에 46일간 있고 그 다음날부터는 현위궁(玄委宮)에 46일간 있으며 그 다음날부터는 창과궁(倉果宮)에 46일간 있고 그 다음날부터는 신락궁(新絡宮)에 45일간 있다가 그 다음부터 다시 협칩궁에 있게 된다. 있는 날짜는 처음 시작한 곳에서부터 9일이 지나서는 다시 시작된 곳으로 돌아간다. 늘 이와 같이 계속 돌아간다[영추].

○ 처음에 8계절의 기준날부터 그 해당한 궁이 있는 데로 가서 첫날부터 9일이 지나서는 다음으로 옮겨가 다시 첫날로 돌아간다. 한바퀴 돈 후에는 이와 같이 계속된다. 그러므로 한 궁에 각각 5일씩 돌아가는데 9배를 하면 한 계절의 날짜가 다 찬다[동인].

몸이 9야에 상응한다는 데 대하여[身形應九野]

황제가 몸이 9야에 상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고 하니 기백이 몸이 9야에 상응한다는 것은 왼쪽발은 입춘에 상응하는데 그 날짜는 무인일(戊寅日), 기축일(己丑日)이다. 왼쪽 옆구리는 춘분에 상응하는데 그 날짜는 을묘일(乙卯日)이다. 왼쪽 어깨는 입하에 상응하는데 그 날자는 무진일(戊辰日), 기사일(己巳日)이다. 가슴, 목구멍, 머리는 하지에 상응하는데 그 날짜는 병오일(丙午日)이다. 오른손은 입추에 상응하는데 그 날자는 무신일(戊申日), 기미일(己未日)이다. 오른쪽 옆구리는 추분에 상응하는데 그 날짜는 신유일(辛酉日)이다. 오른쪽 발은 입동에 상응하는데 그 날짜는 무술일(戊戌日), 기해일(己亥日)이다. 허리, 꽁무니 아래의 구멍(前後陰)은 동지에 상응하는데 그 날짜는 임자일(壬子日)이다. 6부, 가름막 아래, 5장은 중주(中州, 중앙)에 상응하는데 그것은 대금날이다. 대금(大禁)이라는 것은 태을신이 있는 날과 모든 무일, 기일인데 이것을 천기일(天忌日)이라고 한다[영추].

태을신이 8계절이 나도는 날수[太乙遊八節日數]

(침구서에서 나왔다)

[註] 태을신이 나도는 8절의 날수, 구궁고신도, 매달 여러 신이 나오는 날을 가리키는 도표, 침뜸에 좋은 날, 침뜸에 해로운 날 등 위의 모든 방법은 상고시대에 쓰이던 방법이다.

입춘절(立春節)

입춘날부터 시작하여 춘분까지의 날짜를 모두 계산하면 45일이 된다. 만약 하루가 남으면 그것은 버리고 계산하지 않는다. 아래의 다른 계절도 이와 같다.

춘분절(春分節)

춘분날부터 시작하여 입하까지 계산하면 모두 45일이다.

입하절(立夏節)

입하절부터 시작하여 하지까지 계산하면 모두 45일이다.

하지절(夏至節)

하지날부터 시작하여 입추까지 계산하면 모두 45일이다.

입추절(立秋節)

입추날부터 시작하여 추분까지 게산하면 모두 45일이다.

추분절(秋分節)

추분날부터 시작하여 입동까지 계산하면 모두

입동절(立冬節)

입동날부터 시작하여 동짓날까지 계산하면 모두 45일이다.

동지절(冬至節)

동짓날부터 시작하여 입춘날까지 계산하면 모두 45일이다.

구궁고신(九宮尻神)을 꺼리는 출입문(出入門)

곤궁(坤宮)은 복사뼈, 진궁(震宮)은 장딴지, 손가락, 이빨 위이고 손궁(巽宮)에는 머리와 젖, 입 안이 속한다. 얼굴, 잔등, 눈은 건궁(乾宮)에 속하고 손과 어깨는 태궁(兌宮)에 속하며 목덜미와 허리는 간궁(艮宮)에 속하고 무릎과 옆구리는 이궁( 宮)에 속한다. 감궁(坎宮)에는 팔꿈치, 다리, 배가 속하고 어깨와 꽁무니만은 중궁(中宮)에 속한다.

날짜에 따라 인신(人神)이 있는 곳

(신응경에서 나왔다)

1일에는 엄지발가락의 궐음경 부분, 2일에는 바깥 복사뼈의 소양경 부분, 3일에는 허벅다리 안의 소음경부분, 4일에는 허리의 태양경 부분, 5일에는 입과 혀의 태음경 부분, 6일에는 수양명경 부분, 7일에는 안쪽 복사뼈의 소음경 부분, 8일에는 손목의 태양경 부분, 9일에는 꽁무니의 궐음경 부분, 10일에는 허리와 등의 태음경 부분, 11일에는 콧마루의 양명경 부분, 12일에는 머리털이 돋은 소양경 부분, 13일에는 이빨의 소음경 부분, 14일에는 위완(胃脘)의 양명경 부분, 15일에는 온몸에 침과 뜸을 놓지 말아야 한다. 16일에는 가슴과 젖의 태음경 부분, 17일에는 기충(氣衝)의 양명경 부분, 18일에는 허벅다리 안쪽의 소음경 부분, 19일에는 발등의 양명경 부분, 20일에는 안쪽 복사뼈의 소음경 부분, 21일에는 새끼손가락의 태양경 부분, 22일에는 바깥 복사뼈의 소양경 부분, 23일에는 간유의 궐음경 부분, 24일에는 수양명경 부분, 25일에는 족양명경 부분, 26일에는 가슴의 태음경 부분, 27일에는 무릎의 양명경 부분, 28일에는 전음의 소음경 부분, 29일에는 무릎과 정강이의 궐음경 부분, 30일에는 발등의 양명경 부분에 있으므로 조심한다.

매달 여러 신이 오는 날을 가리는 도표[每月諸神直日避忌傍通圖]

(침구에서 나왔다)

침과 뜸을 놓는 데 좋은 날[鍼灸吉日]

매달 갑술일(甲戌日), 갑신일(甲申日), 갑인일(甲寅日)

○ 을사일(乙巳日), 을묘일(乙卯日), 을축일(乙丑日), 을해일(乙亥日),

○ 병자일(丙子日), 병신일(丙申日), 병오일(丙午日), 병술일(丙戌日),

○ 정묘일(丁卯日), 정해일(丁亥日), 정축일(丁丑日),

○ 무술일(戊戌日), 무신일(戊申日),

○ 기해일(己亥日),

○ 경오일(庚午日), 경자일(庚子日), 경술일(庚戌日), 경신일(庚申日),

○ 신묘일(辛卯日), 신축일(辛丑日), 신해일(辛亥日),

○ 임오일(壬午日), 임자일(壬子日), 임술일(壬戌日), 임신일(壬申日),

○ 계축일(癸丑日), 계미일(癸未日) 등 이 날들은 다 좋은 날이다[강목].

○ 비록 좋은 날이라고 하여도 태을신이 있거나 무기일(戊己日)에는 침이나 뜸을 놓아서는 안된다[침구서].

○ 봄의 갑일, 을일, 여름의 병일, 정일, 4계(3월, 6월, 9월, 섣달)의 무일, 기일, 가을의 경일, 신일, 겨울의 임일, 계일 등은 다 좋은 날이다.

○ 남자는 파일(破日)이 좋고 여자는 제일(除日)이 좋다. 남자와 여자가 다 개일(開日)이 좋다[입문].

침과 뜸을 놓지 말아야 하는 날[鍼灸忌日]

대체로 침과 뜸은 인신일(人神日), 고신일(尻神日), 혈지일(血支日), 혈기일(血忌日), 온황일(瘟 日) 등에는 놓지 말아야 한다. 급한 병에는 하루에 2시간 동안만 피한다[입문].

○ 매달 음력 6일, 16일, 18일, 22일, 24일, 소진일(小盡日), 7일, 보름날(15일), 그믐날(그 달의 마지막 날), 1일, 5진일(五辰日), 5유일(五酉日), 5미일(五未日)과 절기가 바뀌는 전날과 다음날은 다 좋지 않다.

○ 환자의 생일날에는 침이나 뜸을 놓아서는 안된다[강목].

○ 신미일(辛未日)에는 침;을 놓거나 약을 쓰지 못한다. 편작은 이날을 죽는 날이라고 하였다[입문].

○ 남자는 제일과 무일을 가리고 여자는 파일과 기일을 가리며 남자와 여자가 다 만일(滿日)을 가린다[입문].

○ 임진일(壬辰日), 갑진일(甲辰日), 기사일(己巳日), 병오일(丙午日), 정미일(丁未日) 등에는 남자에게 침과 뜸을 놓지 말아야 한다.

○ 갑인일(甲寅日), 을묘일(乙卯日), 을유일(乙酉日), 을사일(乙巳日), 정사일(丁巳日) 등에는 여자에게 침과 뜸을 놓지 말아야 한다[입문].

자리와 방향을 정하는 법[坐向法]

봄에는 동쪽에 앉아서 서쪽으로 향한다.

○ 여름에는 남쪽에 앉아서 북쪽으로 향한다.

○ 가음에는 서쪽에 앉아서 동쪽으로 향한다.

○ 겨울에는 북쪽에 앉아서 남쪽으로 향한다[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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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東醫寶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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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과 뜸[鍼灸]

경맥과 침혈(經脈穴)

 

 

12경맥의 순행과 유혈[十二經脈流注 穴]

12경맥은 수3양(手三陽), 수3음(手三陰)과 족3양(足三陽), 족3음(足三陰)을 합한 것을 말한다.

○ 절(節)이 어울리는 데가 365곳이라 하였는데 절이라는 것은 신기(神氣)가 나드는 곳이며 피부도, 살도, 힘줄도, 뼈도 아니다. 신기는 정기(正氣)인데 신기가 나드는 곳에 경기가 돌아간다고 한다. 정(井), 형(滎), 유( ), 경합(經合)은 기본유혈이다[영추].

○ 12경맥은 하나의 경맥인데 대체로 12개로 갈라 놓았을 뿐이다[동원].

수태음폐경의 순행[手太陰肺經流注]

수태음경맥은 중초(중부혈)에서 시작하여 아래로 내려가 대장과 연계되고 위의 분문을 따라 가름막을 뚫고 올라가 폐에 연락되고 기관 옆을 따라 올라가 겨드랑이 밑(천부혈)으로 가서 어깨죽지(어깨 아래에서 팔뚝 위를 통틀어 팔죽지라고 한다) 안쪽으로 내려가서 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의 앞으로 내려가 팔굽(팔뚝 위와 팔죽지 아래와 연결된 곳을 팔굽이라고 한다. 즉 척택혈이다)의 가운데로 내려간다. 다시 팔뚝(팔죽지 아래와 손바닥 위를 팔뚝이라고 하며 팔뚝에는 2개의 뼈가 있다) 안쪽뼈의 아래로 가로 내려가 촌구(寸口, 경거혈과 태연혈)를 지나 어복으로 올라가 어제(어제혈)를 거쳐 엄지손가락 끝(소상혈)으로 나갔다. 그 갈라진(연결혈에서) 가지는 손목 뒤에서 곧추 집게손가락 안쪽으로 나와 그 끝으로 나갔다(수양명경맥과 연계된다). 시동병(是動病)은 폐가 몹시 불어나서 숨이 차고 기침이 나며 결분(缺盆) 속이 아프고 심하면 두 손을 마주 잡고 정신이 아찔해진다. 이것을 비궐(臂厥)이라고 하는데 주로 폐와 관련된 병이다.

○ 소생병(所生病)은 기침이 나고 숨이 차서 헐떡거리고 답답하며 가슴이 그득하고 팔죽지와 팔뚝의 안쪽 앞이 아프고 차며 손바닥이 단다. 이 경맥의 기가 실하면 어깨와 잔등이 아프며 풍한이 침입하여 기가 실하여지면 땀이 나고 중풍으로 기가 실하여지면 오줌이 잦으며 하품을 한다. 기가 허하면 어깨와 잔등이 아프고 시리며 숨을 제대로 쉴 수 없다. 기가 실할 때에는 촌구맥이 인영맥보다 3배나 크며 허할 때에는 도리어 촌구맥이 인영맥(人迎脈)보다 작다[영추].

○ 이 경맥의 경기는 매일 아침 인시(새벽 3-5시)에 중부혈에서 시작하여 팔뚝을 따라 내려가 소상혈에 가서 끝난다[입문].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 좌우 모두 22개 혈)

소상(小商, 2개 혈)

엄지손가락의 손톱눈안쪽 모서리에서 부추잎만큼 떨어진 곳에 있으며 수태음경의 정혈(井穴)이다. 침은 1푼을 놓으며 3번 숨쉴 동안 꽂아 둔다. 사할 때에는 5번 숨쉴 동안 꽂아 둔다.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동인].

○ 피를 빼서 여러 장기의 열[臟熱]을 없앤다[영추].

○ 삼릉침(三稜鍼)으로 찔러서 약간 피를 빼면 여러 장기에 몰린 열이 없어진다.

○ 목안이 붓고 막혀 물과 음식을 넘기지 못하는 데 침을 놓으면 곧 낫는다[자생].

어제(魚際, 2개 혈)

엄지손가락 밑마디 뒤 안쪽 경맥이 퍼져 나간 가운데 있으며 수태음경의 형혈(滎穴)이다. 침은 2푼을 놓으며 3번 숨쉴 동안 꽂아 둔다.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입문].

태연(太淵, 2개 혈)

태천(太泉)이라고도 하는데 손바닥 뒤 가로간 금의 안쪽 끝에 있는 우묵한 곳이다. 또는 어제혈에서 뒤로 1치 올라가 우묵한 곳이라고도 하였다. 수태음경의 유혈( 穴)이다. 침은 2푼을 놓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경거(經渠, 2개 혈)

촌구맥 가운데에 있으며 수태음경의 경혈(經穴)이다. 침은 2푼을 놓고 3번 숨쉴 동안 꽂아 둔다.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 뜸을 뜨면 정신을 상한다[동인].

열결(列缺, 2개 혈)

손목에서 비스듬히 1치 5푼 올라가서 두 손을 맞잡을 때 집게손가락 끝이 닿는 곳의 두 힘줄과 뼈 사이에 있다. 수태음경의 낙혈(絡穴)이다. 여기서 갈라져 수양명경맥으로 간다. 침은 2푼을 놓으며 3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사할 때에는 5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7장을 뜬다[자생].

공최(孔最, 2개 혈)

손목 옆에서 위로 7치 올라가 우묵한 가운데에 있으며 수태음경의 극혈( 穴)이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척택(尺澤, 2개 혈)

팔굽의 안쪽 가로간 금 가운데에 있다[동인].

○ 팔굽 가운데 맥이 뛰는 곳에 있다. 또한 팔굽 가운데 가로간 금 위에 맥이 뛰는 곳에 있다[강목].

○ 팔을 구부렸다 폈다 하면 가로 금이 생기는 곳의 힘줄과 뼈 사이 우묵한 곳에 있다. 또한 팔굽 가운데 가로간 금 위에 두 힘줄 가운데 맥이 뛰는 곳에 있다[자생].

○ 수태음경의 합혈(合穴)이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 또 뜸을 뜨지 못한다고도 했다[입문].

협백(俠白, 2개 혈)

천부혈 아래 팔굽 위로 5치 올라가 맥이 뛰는 곳에 있다. 침은 3푼을 놓으며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천부(天府, 2개 혈)

겨드랑이에서 아래로 3치 내려가 팔죽지 안쪽 맥이 뛰는 가운데 있으며 팔을 들어 코에 갔다 대고 침혈을 잡는다. 침은 3푼을 놓고 3번 숨쉴 동안 꽂아 둔다.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동인].

운문(雲門, 2개 혈)

거골혈(巨骨穴) 아래의 기호혈(氣戶穴)에서 옆으로 2치 나가 우묵한 곳, 손을 대면 맥이 뛰는 곳에 있는데 팔을 들고 침혈을 잡는다[동인].

○ 인영혈 아래 둘째 갈비뼈 사이에서 2치 4푼 떨어져 있다[자생].

○ 뜸은 5장을 뜨며 침은 3푼을 놓는다. 깊이 찌르면 기가 거슬러 올라 좋지 않다[갑을].

중부(中府, 2개 혈)

폐의 모혈(募穴)이며 응중혈(膺中穴)이라고도 한다. 침혈은 운문혈에서 아래로 1치 내려가 우묵한 곳이며 젖꼭지 위 세번째 갈비뼈 사이 손을 대면 맥이 뛰는 곳에 있다. 목을 뒤로 젖히고 침혈을 잡는데 수태음경맥과 족태음경맥이 모이는 곳이다. 침은 3푼 놓고 3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수양명대장경의 순행[手陽明大腸經流注]

수양명경맥(手陽明經脈)은 집게손가락 끝 안쪽(상양혈)에서 시작하여 손가락 윗쪽 변두리를 따라(밑마디 앞은 이간혈, 밑마디 뒤는 삼간혈) 올라가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이 갈라진 뼈 사이(합곡혈)를 지나 위로 두 힘줄 가운데(양계혈)로 가서 팔뚝 윗쪽(편력혈)을 따라 올라가 팔굽 바깥쪽(곡지혈)으로 간다. 그 다음 위로 올라가 팔죽지 바깥쪽 앞 변두리를 따라 어깨로 올라가서 우골( 骨, 견우혈) 앞쪽으로 나왔다가 다시 올라가 주골(柱骨)이 모이는 곳(천정혈)으로 나와서 아래로 내려가 결분에 들어가 폐에 연락하고 가름막을 뚫고 내려가서 대장에 연락되었다. 그 한 가지는 결분에서 목으로 올라가 뺨을 뚫고 아랫니틀로 들어 갔다가 다시 나와 입술을 돌아 인중혈(人中穴)에서 양쪽 경맥이 교차된다. 즉 왼쪽의 것은 오른쪽으로 가고 오른쪽의 것은 왼쪽으로 가서 각각 콧날개 옆(영향혈)에서 끝난다(여기서부터 족양명과 연계된다). 시동병(是動病)은 이가 쏘고 광대뼈 부위가 붓는다. 이것은 주로 진액과 관련되는 병이다. 소생병(所生病)은 눈이 누렇고 입이 마르며 코피가 나고 후비(喉痺)가 생기며 어깨 앞쪽과 팔죽지가 아프고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이 아파서 쓰지 못한다. 이 경맥의 기가 실하면 경맥이 지나가는 부위에 열이 나고 부으며 허하면 춥고 떨리는 것이 멎지 않는다. 실할 때에는 인영맥이 촌구맥보다 3배나 크고 허할 때에는 반대로 인영맥(人迎脈)이 촌구보다 작다[영추].

○ 이 경맥의 경기는 묘시(5-7시)에 상양혈에서 시작하여 영향혈에 가서 끝난다[입문].

수양명대장경(좌우 모두 40개 혈)

상양(商陽, 2개 혈)

일명 절양(絶陽)이라고도 하는데 집게손가락 손톱눈 안쪽 모서리에서 부추잎만큼 떨어진 속에 있다. 수양명경의 정혈(井穴)이다. 침은 1푼을 놓고 1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이간(二間, 2개 혈)

일명 간곡(間谷)이라고도 하며 집게손가락 밑마디 앞 안쪽 우묵한 곳에 있다. 수양명경의 형혈(滎穴)이다. 침은 3푼을 놓고 3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삼간(三間, 2개 혈)

일명 소곡(少谷)이라고도 하는데 집게손가락 밑마디 뒤 안쪽 우묵한 곳에 있다. 수양명경의 유혈( 穴)이다. 침은 3푼을 놓으며 3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합곡(合谷, 2개 혈)

일명 호구(虎口)라고도 하는데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이 갈라진 뼈 사이 우묵한 곳에 있다[동인].

○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의 두 뼈 사이 우묵한 곳, 손을 대면 맥이 뛰는 곳에 있다[자생]. 수양명경의 원혈(原穴)이다. 침은 3푼을 놓으며 6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3장을 뜬다. 임신부에게는 침을 놓지 못한다. 그것은 태아를 상하기 때문이다[동인].

양계(陽谿, 2개 혈)

일명 중괴(中魁)라고도 하는데 손목 윗쪽 두 힘줄 사이 우묵한 곳에 있으며 수양명경의 경혈(經穴)이다. 침은 3푼을 놓으며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편력(偏歷, 2개 혈)

손목에서 위로 3치 올라가서 있다. 수양명경의 낙혈(絡穴)이다. 수태음경맥으로 갈라지는 곳이다. 침은 3푼을 놓으며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온류(溫留, 2개 혈)

일명 역주(逆注)라고도 하며 또는 지두(池頭)라고도 한다. 손목 뒤에서 작은 사람은 5치, 큰 사람은 6치 올라가서 있다[동인]. 손목에서 뒤로 5치와 6치 사이에 있다고도 했다[자생]. 수양명경의 극혈( 穴)이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큰 사람, 작은 사람이란 어른과 어린이를 말한다[강목].

하렴(下廉, 2개 혈)

보골(輔骨) 아래의 상렴혈부터 1치 내려와서 있다[동인].

○ 또는 곡지혈에서 앞으로 5치 되는 곳에 살이 두드러진 곳의 옆에 있다[입문].

○ 침은 5푼을 놓으며 5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상렴(上廉, 2개 혈)

수삼리혈에서 1치 아래에 있다[동인].

○ 곡지혈에서 앞으로 4치 되는 곳에 있다[입문].

○ 양명경의 회혈(會穴)에 이르러 밖으로 비스듬히 나가 있다[강목].

○ 침은 5푼을 놓으며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수삼리(手三理, 2개 혈)

곡지혈에서 2치 아래에 있다[동인].

○ 누르면 두드러지는 살에 있다[강목].

○ 침은 2푼을 놓으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곡지(曲池, 2개 혈)

팔굽 바깥쪽 보골에서 팔굽을 구부리면 두 뼈가 구부러지는 가운데에 있다[동인].

○ 팔굽 바깥쪽 보골에서 팔굽을 구부리면 두 뼈 사이에 가로 생기는 금의 끝에 있다. 침혈을 잡을 때에는 손을 가슴에 대고 잡는다[입문].

○ 수양명경의 합혈(合穴)이다. 침은 5푼을 놓으며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3장을 뜬다[영추].

주료( , 2개 혈)

팔굽의 대골(大骨) 밖에 큰 힘줄 가까이 우묵한 곳에 있다. 뜸은 3장을 뜨며 침은 3푼을 놓는다[동인].

오리(五里, 2개 혈)

팔굽에서 3치 올라가 안쪽으로 뻗은 큰 경맥의 가운데에 있다. 뜸은 10장을 뜨며 침은 놓지 말아야 한다[동인].

○ 『내경』에 대금(大禁) 25는 천부혈에서 5치 아래에 있다고 하였으며 주해에는 오리혈이라고 하였다. 대금이라는 것은 침놓는 것을 절대로 금한다는 것이다.

○ 오리혈에 사침하면 5장의 기가 도중에서 멎는다. 그것은 1개 장의 기가 대개 5번 오는데 5번 찔러 사하면 5장의 기운이 다 없어지는 것으로 된다. 즉 25번 사하면 5장의 유혈 기운이 다 없어진다. 이것이 그 원기를 빼앗는다는 것이다. 얕게 찌르면 집안에 들어가자 죽고 깊이 찌르면 문 앞에서 죽는다. 이것을 후세에까지 전하여 침을 놓지 말게 하여야 한다[영추].

비뇌(臂 , 2개 혈)

팔굽에서 위로 7치 올라가 두드러진 살 끝에 있으며 팔을 펴고 침혈을 잡는다. 수양명경의 낙맥이다. 침은 3푼을 놓으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 견우혈에서 좀 내려가 두 힘줄과 뼈 사이 우묵한 곳에 있다. 팔을 펴고 침혈을 잡으며 팔에 힘을 주지 말아야 한다. 힘을 주면 침혈이 막힌다. 뜸을 뜨는 것이 좋으며 침은 놓지 말아야 한다[자생].

견우(肩 , 2개 혈)

일명 중견정(中肩井)이라고도 하며 또는 편골(扁骨)이라고도 한다. 어깨끝 두 뼈 사이 우묵한 곳에 있다. 팔을 들고 침혈을 잡는다[동인]. 팔죽지뼈 윗끝과 어깨끝 두 뼈 사이에 있다[자생].

○ 침은 6푼을 놓으며 6번 숨쉴 동안 꽂아둔다. 침을 놓으면 어깨와 팔의 열기를 내린다. 뜸은 7-14장까지 뜨며 만일 반신불수 때에는 49장까지 뜬다.

○ 당나라의 고적흠(庫狄欽)이 풍비로 팔을 펴지 못하는 것을 진권(甄權)이 이 침혈에 침을 놓아 곧 낫게 하였다[동인].

거골(巨骨, 2개 혈)

어깨 끝에서 위로 올라가 뼈가 갈라진 사이 우묵한 곳에 있다. 침은 1치 5푼을 놓으며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천정(天鼎, 2개 혈)

목의 옆 결분에서 곧추 올라가 부돌혈에서 1치 뒤에 있다[동인]. 목의 결분의 기사혈(氣舍穴)에서 1치 5푼 뒤에 있다[강목].

○ 침은 3푼을 놓으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영향(迎香, 2개 혈)

일명 충양(衝陽)이라고도 하며 화료혈에서 위로 1치 올라가 콧구멍 옆으로 5푼 나가 있다. 침은 3푼을 놓으며 3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동인].

부돌(扶突, 2개 혈)

일명 수혈(水穴)이라고도 하는데 인영혈에서도 1치 5푼 뒤에 있다[동인].

○ 또는 기사혈에서 1치 5푼 뒤에 있다[강목].

○ 턱자개미에서 1치 아래에 있으며 목을 뒤로 젖히고 침혈을 잡는다[입문].

○ 침은 3푼을 놓으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화료(禾 , 2개 혈)

일명 장빈(長頻)이라고도 하는데 콧구멍 아래 수구혈(水溝穴) 옆 5푼 되는 곳에 있다. 침은 2푼을 놓으며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동인].

족양명위경의 순행[足陽明胃經流注]

족양명경맥은 콧마루뼈 속에서 시작하여 옆으로 수태양경맥에 연락하고 코 밖(영양혈)을 따라 아래로 내려와 윗잇몸 가운데로 들어갔다가 나와 입술을 돌아서 아래로 내려가 승장(承漿, 혈이름)에서 교차되고 다시 턱을 따라 뒤로 돌아가서 대영혈로 나와 협거(혈이름)를 에돌아 위로 올라가 귀 앞의 객주인(客主人, 혈이름)을 지나 머리털이 돋은 경계를 따라 이마로 갔다.

○ 그 한 가지는 대영혈에서 인영혈 앞으로 내려가 울대를 따라 결분에 들어갔다가 가름막을 뚫고 내려가 위에 속하고 비에 연락되었다. 그 곧은 가지는 결분에 젖 안쪽 변두리를 거쳐 배꼽을 끼고 다시 내려가 기충혈속으로 들어갔다. 그 한 가지는 위의 유문 부위에서 시작하여 뱃속을 따라 기충혈 속에 이르러 곧추 가는 가지와 합쳐 비관혈로 내려가 복토혈에 이르고 다시 내려가 종지뼈(넙적다리뼈와 정강이뼈가 맞닿은 곳을 종지뼈라고 하는데 슬개골을 말하는 것이다) 속으로 들어가서 정강이뼈의 바깥쪽 변두리(즉 상렴, 하렴, 해계 혈이다)를 따라 발등(충양혈)에로 내려가 가운뎃발가락 안쪽 사이(함곡혈)로 들어갔다. 그 한 가지는 무릎 아래 3치 되는 곳에서 갈라져 내려가 발잔등 가운데 뼈 사이(내정혈)로 들어갔다. 다른 한 가지는 발잔등에서 갈라져 두번째 발가락으로 들어가서 그곳(여태혈이다. 여기에서 족태음경맥과 연락되었다) 끝으로 나갔다. 시동병은 오싹오싹 춥고 떨리며 기지개를 잘하고 하품을 자주 하며 얼굴(이마를 말한 것이다)이 거멓게 된다. 병이 들면 사람과 불을 싫어하고 나무가 부딪치는 소리를 들으면 깜짝 놀라며 가슴이 두근거려서 문을 닫고 혼자 있으려 하며 심하면 높은 곳에 올라가 노래를 부르며 발가벗고 달아나며 배가 끓으면서 불러 오른다. 이것을 한궐(한은 정강이뼈의 별명이다)이라고 한다. 이것은 주로 혈과 관련된 병이다. 소생병은 광증, 학질, 온병, 땀이 나며 코가 메고 코피가 나며 입이 찌그러지고 입술에 구진이 돋으며 목안이 붓고 후비가 생기며 배에 물이 차고 무릎이 부으면서 아프다. 그리고 가슴, 젖, 기가혈 부위, 다리, 복토혈 부위, 정강이뼈 바깥쪽 변두리, 발등이 다 아프며 가운뎃발가락을 쓰지 못하게 된다. 이 경맥의 기가 실하면 몸 앞쪽에 열이 나며 그 기가 위에 몰려 실해지면 음식이 잘 소화되어 배가 자주 고프며 오줌빛이 누르고 기가 허하면 몸 앞이 다 차며 뱃속이 차고 배가 팽팽하게 불러 오른다. 실할 때에는 인영맥이 촌구맥보다 3배나 크고 허할 때에는 인영맥이 도리어 촌구보다 작다[영추].

○ 이 경맥의 경기는 매일 진시(7-9시)에 영향혈로부터 시작하여 승읍혈에서 교차되고 위로 올라가 두유혈에까지 간다. 다른 가지는 인영혈로 내려와 가슴과 배를 따라 내려가 발가락의 여태혈에서 끝난다[입문].

○ 족양명경맥은 여태에서 시작되어 상대( 大)에서 끝났다. 상대는 감이(鉗耳, 귀)이다[영추].

족양명위경(좌우 모두 90개 혈)

여태( 兌, 2개 혈)

두번째 발가락 발톱 바깥모서리에서 부추잎만큼 떨어져 있다. 족양명경의 정혈이다. 침은 1푼을 놓고 뜸은 1장을 뜬다[동인].

내정(內庭, 2개 혈)

두번째 발가락 바깥쪽 우묵한 곳에 있다[동인].

○ 두번째 발가락과 가운뎃발가락이 갈라진 사이 우묵한 곳에 있다[입문].

○ 족양명경의 형혈이다. 침은 3푼을 놓으며 10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함곡(陷谷, 2개 혈)

두번째 발가락 바깥쪽 밑마디 뒤 우묵한 곳에 있으며 내정혈에서 2치 위에 있다. 족양명경의 유혈이다. 침은 3푼을 놓으며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충양(衝陽, 2개 혈)

일명 회원(會原)이라고도 하는데 발등에서 위로 5치 올라가 뼈 사이 맥이 뛰는 곳, 함곡에서 3치 뒤에 있다[동인].

○ 내정혈에서 위로 5치 올라가 뼈 사이 맥이 뛰는 곳에 있다[입문].

○ 발등에서 위로 5치 올라가 우묵한 가운데 있으며 발을 쳐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잡는다. 족양명경맥의 원혈(原穴)이다. 침은 5푼을 놓고 10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해계(解谿, 2개 혈)

충양혈에서 뒤로 1치 5푼 나가 발목 위의 우묵한 곳에 있다[동인].

○ 충양혈에서 위로 1치 5푼 올라가 우묵한 곳에 있다[영추].

○ 발목 위의 짚신끈을 매는 곳에 있으며 내정혈에서 6치 5푼 올라가 있다[입문].

○ 족양명경맥의 경혈이다. 침은 5푼을 놓으며 5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풍륭(豊隆, 2개 혈)

바깥쪽 복사뼈에서 위로 8치 올라가 정강이뼈 바깥쪽 변두리 사이 우묵한 곳에 있다.

○ 족양명경의 낙혈이며 여기서 갈라져서 족태음경맥으로 간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하거허(下巨虛, 2개 혈)

일명 하렴(下廉)이라고도 하는데 상렴혈에서 3치 아래에 있다[동인].

○ 족삼리혈에서 6치 아래에 있으며 발을 들고 침혈을 잡는다[입문].

○ 상렴혈에서 아래로 3치 내려가 두 힘줄과 뼈 사이 우묵한 곳에 있으며 걸터 앉히고 침혈을 잡는다[자생].

○ 침은 8푼을 놓으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조구(條口, 2개 혈)

하렴혈에서 위로 1치, 상렴혈에서 아래로 1치 되는 곳에 있다[동인].

○ 족삼리혈에서 5치 아래에 있으며 발을 들고 침혈을 잡는다[입문].

○ 침은 3푼을 놓으며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입문].

상거허(上巨虛, 2개 혈)

일명 상렴(上廉)이라고도 하는데 족삼리혈에서 3치 아래에 있다[동인].

○ 무릎에 있는 독비혈에서 정강이뼈 바깥쪽으로 6치 아래에 있으며 발을 들고 침혈을 잡는다.

○ 족삼리혈에서 아래로 3치 내려가 두 힘줄과 뼈 사이 우묵한 곳에 있다[자생].

○ 침은 8푼을 놓고 뜸은 3장을 뜬다. 또는 나이수만큼 뜸을 뜨기도 한다[동인].

족삼리(足三里, 2개 혈)

무릎에서 아래로 3치 내려가 정강이뼈 바깥쪽 큰 힘줄 안쪽 우묵한 곳에 있다[동인].

○ 무릎에서 아래로 3치 내려가 정강이뼈 바깥쪽 변두리의 두 힘살 사이 우묵한 곳에 있다[내경].

○ 독비혈에서 아래로 3치 내려가 정강이뼈 바깥쪽 변두리의 살 사이에 있다[입문].

○ 자기 손바닥으로 무릎뼈를 싸쥘 때 가운뎃손가락 끝이 닿는 곳이다[득효].

○ 꾹 누르면 발의 부양맥(趺陽脈)이 나타나지 않고 조금 누르면 태충맥(太衝脈)이 뛰지 않는 곳이다[자생].

○ 족양명경맥의 합혈이다. 침은 1치를 놓으며 뜸은 7장을 뜬다(또는 3장을 뜨기도 한다)[동인].

○ 『명당경』에는 사람이 30살이 지나서는 족삼리혈에 뜸을 뜨지 않으면 기가 눈으로 치밀어 오르게 된다고 하였다.

○ 족삼리혈에서 3치 아래가 상렴혈이고 거기서 다시 3치 아래가 하렴혈인데 대장은 상렴혈에 속하고 소장은 하렴혈에 속하며 다 족양명위경과 연관되어 있다. 그러므로 대장과 소장은 다 위에 속한다[영추].

○ 족삼리혈을 잡는 데는 부양맥을 눌러서 뛰지 않아야 제대로 침혈을 잡은 것이다[단심].

독비(犢鼻, 2개 혈)

무릎 아래 정강이뼈의 윗쪽 뼈마디와 큰 힘줄 사이에 있다[동인].

○ 무릎 아래 정강이뼈 사이, 큰 힘줄 사이에 있다[자생].

○ 슬안혈 밖에 큰 힘줄이 우묵하게 들어간 곳에 있다. 침은 6푼을 놓고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입문].

양구(梁丘, 2개 혈)

무릎에서 위로 2치 올라가 두 힘줄 사이에 있다. 족양명경의 극혈이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음시(陰市, 2개 혈)

일명 음정(陰鼎)이라고도 하는데 무릎에서 위로 3치 올라가 복토혈 아래 우묵한 곳에 있다[동인].

○ 무릎 안쪽 보골 뒤 큰 힘줄 아래 작은 힘줄 위에 있는데 무릎을 구부리고 침혈을 잡는다[자생].

○ 무릎 위 복토혈에서 아래로 2치 내려가 무릎을 기준으로 하여 잡는다[강목].

○ 침은 3푼을 놓으며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뜨지 않는다[동인].

비관(脾關, 2개 혈)

무릎 위 복토혈 뒤 사귄 금의 가운데 있다[동인].

○ 무릎 위 복토혈 뒤 넙적다리뼈에서 가로간 금 가운데 있다[입문].

○ 침은 6푼을 놓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복토(伏兎, 2개 혈)

일명 외구(外丘)라고도 하는데 무릎에서 위로 3치 올라가 살이 두드러진 곳에 있다. 또는 무릎뼈에서 7치 위에 있다고도 한다[동인].

○ 무릎에서 넙적다리로 6치 올라가 안쪽으로 향해 있으며 바로 앉아 침혈을 잡는다[입문].

○ 침은 5푼을 놓으며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동인].

기충(氣衝, 2개 혈)

일명 기가(氣街)라고도 하는데 귀래혈 아래, 자개미에서 위로 1치 올라가 맥이 뛰는 곳에 있다[동인].

○ 배꼽 아래 횡골(橫骨)의 양쪽 끝 자개미 위에 있다[자생].

○ 천추혈에서 아래로 8치 내려가 맥이 뛰는 곳에 있다[입문].

○ 뜸은 7장을 뜨며 침은 놓지 말아야 한다[동인].

귀래(歸來, 2개 혈)

수도혈에서 2치 아래에 있다[동인].

○ 천추혈에서 7치 아래에 있다[입문].

○ 침은 8푼을 놓으며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수도(水道, 2개 혈)

대거혈에서 아래로 3치, 천추혈에서 5치 아래에 있다. 침은 2치 5푼을 놓으며 뜸은 5장을 뜬다[동인].

대거(大巨, 2개 혈)

외릉혈에서 1치 아래에 있다. 침은 5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외릉(外陵, 2개 혈)

천추혈에서 1치 아래에 있다. 침은 8푼을 놓으며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천추(天樞, 2개 혈)

일명 장계(長谿) 또는 곡문(谷門)이라고도 하는데 대장경의 모혈(募穴)이다. 황유혈( 穴)에서 옆으로 1치 5푼, 배꼽에서 2치 옆에 있다[동인].

○ 혼백이 있는 곳이므로 침을 놓지 못하며 배꼽까지 합하여 각각 3치 옆으로 나와 있다[자생].

○ 배꼽에서 3치 옆에 있다[입문].

○ 침은 8푼을 놓으며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100장까지 뜰 수 있다[동인].

활육문(滑肉門, 2개 혈)

태일혈에서 1치 아래에 있다. 침은 8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태을(太乙, 2개 혈)

관문혈에서 1치 아래에 있다. 침은 8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관문(關門, 2개 혈)

양문혈에서 1치 아래에 있다. 침은 8푼 놓고 뜸은 5장 뜬다[동인].

양문(梁門, 2개 혈)

승만혈에서 1치 아래에 있다. 침은 8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승만(丞滿, 2개 혈)

불용혈에서 1치 아래에 있다[동인].

○ 거궐혈(巨闕穴)에서 옆으로 1치 5푼 나가 있다[자생].

○ 침은 8푼을 놓으며 뜸은 5장을 뜬다[동인].

불용(不容, 2개 혈)

유문혈(幽門穴)에서 옆으로 1치 5푼 나가 있다[동인].

○ 유문혈에서 옆으로 각각 1치 5푼, 임맥(任脈)에서 2치 옆으로 나가 네번째 갈비뼈 끝에 있다[강목].

○ 거궐혈에서 옆으로 3치 나가 있으며 몸을 똑바로 하고 침혈을 잡는다[입문].

○ 구미혈(鳩尾穴) 옆의 젖꼭지에서 3치 아래에 있다[자생].

○ 침은 5푼을 놓으며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유근(乳根, 2개 혈)

유중혈에서 아래로 1치 4푼 내려가 우묵한 곳에 있다. 침혈은 몸을 뒤로 젖히고 잡는다[동인].

○ 젖꼭지에서 1치 6푼 아래에 있다. 『입문』과 『자생』에는 다 1치 6푼에 있다고 하였다[강목].

○ 침은 3푼을 놓으며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유중(乳中, 2개 혈)

젖꼭지의 가운데이다[동인].

○ 즉 젖꼭지의 가운데에 있다[입문].

○ 침은 2푼을 놓으며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입문].

응창(膺窓, 2개 혈)

옥예혈에서 1치 6푼 아래에 있다. 침은 3푼을 놓으며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옥예(屋 , 2개 혈)

고방혈에서 아래로 1치 6푼 내려가 우묵한 곳에 있는데 몸을 젖히고 침혈을 잡는다. 침은 3푼을 놓으며 뜸은 5장을 뜬다[동인].

고방(庫房, 2개 혈)

기호혈에서 아래로 1치 6푼 내려가 우묵한 곳에 있다. 몸을 젖히고 침혈을 잡는다. 침은 3푼을 놓으며 뜸은 5장을 뜬다[동인].

기호(氣戶, 2개 혈)

거골혈 아래 유부혈에서 옆으로 2치 나가 우묵한 곳에 있다. 몸을 젖히고 침혈을 잡는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 기호혈로부터 유근혈까지 6개 침혈은 임맥에서 각각 옆으로 4치 나와 있으며 이 6개 침혈은 각각 1치 6푼씩 떨어져 있다[자생].

결분(缺盆, 2개 혈)

일명 천개(天盖)라고도 하는데 어깨 앞의 꺾쇠뼈 위 우묵한 곳에 있다. 뜸은 3장을 뜨고 침은 놓지 말아야 한다[동인].

○ 어깨 앞쪽 6개 침혈 가운데서 뇌호[ 會]가 제일 밖에 있고 그 다음이 견우혈이며 가장 안쪽에 있는 것이 결분혈이다[강목].

기사(氣舍, 2개 혈)

목을 곧게 한 다음 인영혈 아래, 천돌혈 옆의 우묵한 곳에 있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수돌(水突, 2개 혈)

일명 수문(水門)이라고도 하는데 목의 큰힘줄 앞 인영혈에서 곧추 내려가 있다. 침은 3푼을 놓으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인영(人迎, 2개 혈)

일명 오회(五會)라고도 하는데 목동맥이 뛰는 곳에 있으며 울대 끝에서 옆으로 1치 5푼 나가 있다. 몸을 젖히고 침혈을 잡으며 5장의 기가 모이는 곳이다. 침은 4푼을 놓는다. 만일 너무 깊이 놓으면 죽는다.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동인].

대영(大迎, 2개 혈)

턱자개미에서 앞으로 1치 2푼 나가 뼈가 우묵한 가운데의 맥이 뛰는 곳에 있다. 또는 목을 돌릴 때에 어깨와 아래턱뼈가 닿는 곳이다. 침은 3푼을 놓고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지창(地倉, 2개 혈)

일명 위유(胃維)라고도 하는데 입귀에서 4푼 옆에 있다[동인].

○ 침혈의 아래에서 맥이 약하게 뛰는 것 같은 곳이다[강목].

○ 침은 3푼을 놓고 5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14-49장까지 뜬다. 뜸봉을 크게 하면 입이 비뚤어진다. 그럴 때에는 다시 승장혈에 49장 뜨면 곧 낫는다[동인].

거료(巨 , 2개 혈)

콧구멍에서 옆으로 8푼 나가 눈동자와 직선 되는 곳에 있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7장을 뜬다[동인].

사백(四白, 2개 혈)

눈에서 아래로 1치 내려가 눈동자와 직선 되는 곳에 있다. 침은 3푼을 놓는다. 만일 침을 깊이 놓으면 눈이 거멓게 된다. 뜸은 7장을 뜬다[동인].

승읍(承泣, 2개 혈)

눈에서 아래로 7푼 내려가 눈동자와 직선 되는 곳에 있다. 침은 놓지 말아야 한다. 침을 놓으면 눈이 거멓게 된다. 뜸은 3장을 뜬다[동인].

협거(頰車, 2개 혈)

일명 기관(機關)이라고도 하는데 귀 아래 턱자개미 끝의 앞에 있는 우묵한 곳에 있다. 옆으로 누워 입을 벌리고 침혈을 잡는다[동인].

○ 귀에서 아래로 8푼 내려가 약간 앞으로 나가 턱자개미 끝 우묵한 곳에 있다. 입을 벌리면 우묵하게 들어간다[입문].

○ 침은 4푼을 놓는데 침감이 오면 곧 뺀다. 뜸은 7-49장까지 뜬다[동인].

하관(下關, 2개 혈)

상관혈(上關穴) 아래에 있다[동인].

○ 객주인혈(즉 상관혈)의 아래, 귀 앞의 맥이 뛰는 아래 변두리에 있다[강목].

○ 입을 다물면 우묵하게 들어가고 입을 벌리면 없어지는데 옆으로 누워서 입을 다물고 침혈을 잡는다[입문].

○ 침은 4푼을 놓는데 침감이 오면 빼고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동인].

○ 얼굴 옆과 귀 앞에 있는 12개 침혈 가운데서 두유혈이 제일 위에 있고 다음에 화료혈과 객주인혈이 있으며 그 다음에 이문혈(耳門穴)이 있고 또 그 다음에 청회혈(廳會穴)이 있으며 하관혈이 제일 아래에 있다[강목].

두유(頭維, 2개 혈)

이마의 모서리 털난 경계에서 위로 올라가 본신혈에서 1치 5푼 옆에 있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동인].

족태음비경의 순행[足太陰脾經流注]

족태음경맥은 엄지발가락 끝(은백혈)에서 시작하여 발가락 안쪽 흰살경계(대도혈)을 따라 내민 뼈 뒤(태백혈)를 지나 안쪽 복사뼈 앞쪽(상구혈)으로 올라가 장딴지(장딴지는 정강이의 고기배때기 같은 데다)에 간다. 계속하여 정강이뼈 뒤를 따라 족궐음경맥의 앞에서 교차되어 올라가 무릎과 허벅다리 앞쪽(음릉천혈)을 따라 뱃속으로 들어가 비에 속하고 위에 연락되었다. 그리고 가름막을 뚫고 올라가 목을 끼고 혀뿌리에 가서 혀 밑에서 갈라졌다. 그 한 가지는 위에서 갈라져 가름막을 뚫고 올라가 심으로 갔다(여기서 수소음경맥과 연계된다).

시동병(是動病)은 혀뿌리가 뻣뻣해지고 음식을 먹으면 구역을 하며 위가 아프고 헛배가 부르며 트림을 많이 하고 대변을 누거나 방귀가 나가면 시원하여 나은 것 같고 몸이 무겁다. 이것은 주로 비와 관련된 병이다. 소생병(所生病)은 혀뿌리가 아프고 몸을 움직일 수 없으며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가슴이 답답하며 명치밑이 당기면서 아프고 한학(寒 )을 앓으며 설사가 난다. 오줌이 나가지 않으며 황달이 생기고 편안히 자지 못하며 서 있기 힘들고 허벅다리와 무릎이 붓고 차며 엄지발가락을 쓰지 못한다. 이 경맥의 기가 실할 때에는 촌구맥이 인영맥보다 3배나 크며 허할 때에는 촌구맥이 도리어 인영맥보다 작다[영추].

○ 이 경맥의 경기는 사시(9-11시)에 충양혈에서 시작하여 은백혈에서 교차된 다음 다리와 배를 따라 위로 올라가 겨드랑이 아래 대포혈에 가서 끝난다[입문].

○ 족태음경맥은 은백혈에서 시작하여 태창혈에 가서 끝난다[영추].

족태음비경(좌우 모두 42개 혈)

은백(隱白, 2개 혈)

엄지발가락 발톱눈 안쪽 모서리에서 부추잎만큼 떨어진 곳에 있다. 족태음경의 정혈이다. 침은 1푼을 놓으며 3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동인].

대도(大都, 2개 혈)

엄지발가락 안쪽으로 밑마디의 뒤 우묵한 곳에 있다[동인].

○ 밑마디 안쪽 흰살의 경계에 있다[자생].

○ 족태음경의 형혈이다. 침은 2푼을 놓으며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3장을 뜬다[영추].

태백(太白, 2개 혈)

엄지발가락 안쪽 도드라진 뼈 아래의 우묵한 곳에 있다. 족태음경의 유혈이다. 침은 3푼을 놓고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공손(公孫, 2개 혈)

엄지발가락 밑마디 뒤에서 1치 떨어진 곳에 있다[동인].

○ 태백혈 뒤에서 1치 되는 우묵한 곳에 있다[입문].

○ 족태음경의 낙혈이다. 여기서 갈라져 족양명경맥으로 간다. 침은 4푼을 놓으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상구(商丘, 2개 혈)

발의 안쪽 복사뼈 아래에서 약간 앞으로 우묵한 곳에 있다. 족태음경의 경혈이다. 침은 3푼을 놓으며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삼음교(三陰交, 2개 혈)

안쪽 복사뼈에서 위로 3치 올라가 뼈 아래 우묵한 곳에 있다[동인].

○ 뼈와 힘줄 사이에 있다[입문].

○ 족태음경맥, 족궐음경맥, 족소음경맥이 모이는 곳이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3장을 뜬다. 

○ 옛날 송나라 태자(太子)가 유능한 의사였는데 한 임신부를 진찰하고는 태아가 여자라고 하였고 서문백(徐文伯)은 진찰을 하고 남자와 여자인 쌍태아라고 하였다. 태자가 성질이 급하여 배를 째고 보려고 하니 문백이 말하기를 내가 침을 놓아 떨구겠다고 하고 침으로 삼음교혈에는 사하고 합곡혈에는 보하였더니 과연 태아가 떨어졌는데 문백의 말과 같았다. 그러므로 임신부에게는 침을 놓지 말아야 한다[동인].

누곡(漏谷, 2개 혈)

안쪽 복사뼈에서 위로 6치 올라가 우묵한 곳에 있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동인].

지기(地機, 2개 혈)

일명 비사(脾舍)라고도 한다. 족궐음경맥과 교차된 곳에서 위로 1치 올라가 우묵한 곳에 있으며 무릎에서 5치 아래에 있다. 족태음경의 극혈이다[동인].

○ 무릎에서 아래로 내려가 큰 뼈 뒤에 있는데 다리를 펴고 침혈을 잡는다[입문].

○ 침은 3푼을 놓으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음릉천(陰陵泉, 2개 혈)

무릎의 안쪽 보골 아래 우묵한 곳에 있는데 다리를 펴고 침혈을 잡는다[동인].

○ 무릎의 안쪽 보골 아래 우묵한 곳에 있다[자생].

○ 무릎을 구부리고 침혈을 잡는다[입문].

○ 족태음경의 합혈이며 침은 5푼을 놓고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을 뜨지 말아야 한다[입문].

혈해(血海, 2개 혈)

무릎 안쪽 위로 흰살 경계를 따라 3치 올라가 있다[동인].

○ 무릎 안쪽으로 3치 위에 있는 힘줄 사이 흰살 경계에 있다[입문].

○ 침은 5푼을 놓으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기문(箕門, 2개 혈)

도드라진 살 위에서 힘줄이 지나간 사이, 허벅다리 안쪽에 손을 대면 맥이 뛰는 곳에 있다[동인].

○ 허벅다리 위의 두드러진 힘줄 사이에 있다[영추].

○ 혈해혈에서 위로 6치 올라가서 허벅다리쪽에 손을 대면 맥이 뛰는 힘줄 사이에 있다[입문]

○ 뜸은 3장을 뜨며 침은 놓지 말아야 한다[입문].

충문(衝門, 2개 혈)

일명 자궁(慈宮)이라고도 하는데 위로 5치 올라가면 대횡혈이 있고 부사혈 아래에 있는 횡골의 양쪽 끝 가로간 금의 가운데 맥이 뛰는 곳에 있다. 침은 7푼을 놓으며 뜸은 5장을 뜬다[동인].

부사(府舍, 2개 혈)

복결혈에서 아래로 2치, 대횡혈에서 아래로 3치 되는 곳에 있으며 족태음경맥과 음유맥, 족궐음 경맥이 모이는 곳이다. 이 3경맥은 위와 아래 세 곳으로 배에 들어가 간과 비에 연락하고 심과 폐에 모였다가 옆구리로

부터 어깨 위로 올라갔다. 이 혈은 족태음경의 극혈이며 발의 3음경과 3양경의 갈라진 곳이다. 침은 7푼을 놓으며 뜸은 5장을 뜬다[동인].

복결(腹結, 2개 혈)

일명 장굴(腸窟) 또는 복굴(腹屈)이라고도 하는데 대횡혈에서 3치 아래에 있다. 침은 7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대횡(大橫, 2개 혈)

복애혈에서 1치 6푼 아래에 있다[동인].

○ 배꼽에서 수평으로 4치 5푼 옆에 있다[입문].

○ 장문혈에서 6치 아래에 있다[자생].

○ 침은 7푼을 놓으며 뜸은 5장을 뜬다[동인].

○ 기문혈에서 충문혈까지는 정중선에서 각각 4치 5푼씩 나가 있다[자생].

복애(腹哀, 2개 혈)

일월혈(日月穴)에서 1치 6푼 아래에 있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동인].

식두(食竇, 2개 혈)

천계혈에서 아래로 1치 6푼 내려가 우묵한 곳에 있다. 팔을 들고 침혈을 잡는다. 침은 4푼을 놓으며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천계(天谿, 2개 혈)

흉향혈에서 아래로 1치 6푼 내려가 우묵한 곳에 있다. 몸을 젖히고 침혈을 잡는다. 침은 4푼을 놓으며 뜸은 5장을 뜬다[동인].

흉향(胸鄕, 2개 혈)

주영혈에서 아래로 1치 6푼 내려가 우묵한 곳에 있다. 몸을 젖히고 침혈을 잡는다. 침은 4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주영(周榮, 2개 혈)

중부혈에서 아래로 1치 6푼 내려가 우묵한 곳에있다. 몸을 젖히고 침혈을 잡는다. 침은 4푼을 놓고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동인].

대포(大包, 2개 혈)

연액혈(淵腋穴)에서 3치 아래에 있다. 비경의 대락(大絡)이다. 가슴과 옆구리에 분포되고 제9갈비뼈 사이로 나왔다. 침은 3푼을 놓으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 운문, 중부, 주영, 흉향, 천계 식두 6개혈은 정중선에서 각각 6치 6푼씩 나가 있다[자생].

수소음심경의 순행[手少陰心經流注]

수소음경맥은 심에서 시작하여 심계(心系)에 속하고 가름막을 뚫고 내려가 소장에 연락하고 한 가지는 심계로부터 울대를 끼고 올라가 눈에서 끝났다. 곧바로 가는 가지는 다시 심계로부터 폐로 올라갔다가 겨드랑이 밑으로 나와서 팔죽지 뒤쪽을 따라 수태음경맥과 수궐음심포락경맥의 뒤로 가서 팔굽 안(소해혈)으로 내려와 팔뚝 안쪽 뒤(영도혈)를 따라 손바닥 뒤 뾰족한 뼈의 끝(신문혈)에 이르고 손바닥 안쪽 뒤(소부혈)로 들어가 새끼손가락 안쪽으로 따라 그 끝(소충혈이며 여기서부터 수태양경에 연계되었다)에 가서 끝났다.

시동병(是動病)은 목이 마르고 가슴이 아프며 목이 말라 물을 마시려고 하는데 비궐이라고 한다. 이것은 주로 심과 관련된 병이다. 소생병(所生病)은 눈이 누렇고 옆구리가 아프며 팔죽지와 팔뚝 안쪽 뒤 변두리가 아프고 차며 손바닥이 단다. 이 경맥의 기가 실할 때에는 촌구맥이 인영맥보다 두배가 크고 허할 때에는 촌구맥이 인영맥보다 오히려 작다[영추].

○ 이 경맥의 경기는 오시(11-13시)에 대포혈로부터 시작하여 극천혈에 연락되고 팔을 따라 새끼손가락 끝 소충혈까지 가서 끝난다[입문].

수소음심경(좌우 모두 18개 혈)

소충(小衝, 2개 혈)

일명 경시(經始)라고도 하는데 새끼손가락 손톱눈 안쪽 모서리에서 부추잎만큼 떨어진 곳에 있다. 수소음경의 정혈이다. 침은 1푼을 놓으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소부(少府, 2개 혈)

새끼손가락 밑마디 뒤 우묵한 곳에 노궁혈과 직선으로 있다. 수소음경의 형혈이다. 침은 2푼을 놓으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신문(神門, 2개 혈)

일명 예충(兌衝) 또는 중도(中都)라고도 하는데 손바닥 뒤 예골끝 맥이 뛰는 우묵한 곳에 있다. 수소음경의 유혈이다. 침은 3푼을 놓으며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7장을 뜬다[동인].

○ 『내경』에 심은 든든하여 사기가 들어가지 못하므로 수소음경맥만은 유혈이 없다. 그러므로 그 밖의 경맥에는 병들고 심에는 병들지 않았을 때 이 경맥이 지나간 손바닥 뒤 예골끝에서 침혈을 잡으라고 하였는데 그 침혈이 바로 신문혈이다[강목].

음극(陰 , 2개 혈)

손바닥 뒤 맥이 뛰는 곳에 있으며 손목에서 5푼 올라가 있다[동인]. 손바닥 뒤에서 위로 5푼 올라가 맥이 뛰는 가운데 있으며 수소음경의 극혈이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7장을 뜬다[입문].

통리(通里, 2개 혈)

손목 뒤에서 1치 위에 있으며 수소음경의 낙혈이다. 여기서 갈라져 수태양경맥으로 간다. 침은 3푼을 놓으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영도(靈道, 2개 혈)

손바닥 뒤에서 1치 5푼 위에 있으며 수소음경맥의 경혈이다. 침은 3푼 놓고 뜸은 3장 뜬다[동인].

소해(小海, 2개 혈)

일명 곡절(曲折)이라고 하는데 팔굽 안쪽 변두리 관절 뒤의 우묵한 곳에 있다[동인].

○ 팔굽 안쪽 대골외측 팔꿈치 끝에서 5푼 떨어져 있다[강목]. 팔굽 안쪽 관절 뒤 우묵한 곳의 맥이 뛰는 곳에 있는데 팔굽을 구부리고 잡는다[자생].

○ 팔굽 안쪽 가로간 금 끝의 우묵한 가운데 있다. 팔을 구부려 손이 머리에 닿게 한 다음 침혈을 잡는다[입문].

○ 수소음경의 합혈이다. 침은 3푼을 놓으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청령(靑靈, 2개 혈)

팔굽에서 3치 위에 있다. 팔굽을 편 다음 팔 안쪽, 겨드랑이 아래 팔을 들고 침혈을 잡는다. 뜸은 7장을 뜨며 침은 놓지 말아야 한다[동인].

극천(極泉, 2개 혈)

팔죽지 안쪽 겨드랑이 아래의 두 힘줄 사이에 혈맥이 가슴으로 들어간 곳에 있다. 침은 3푼을 놓으며 뜸은 7장을 뜬다[동인].

수태양소장경의 순행[手太陽小腸經流注]

수태양경맥은 새끼손가락 끝(소택혈)에서 시작하여 손잔등 바깥쪽(밑마디 앞은 전곡혈이고 밑마디 뒤는 후계혈이다)을 따라 손목(손목 앞은 완골혈이고 손목 가운데는 양곡혈이다)으로 올라가 복사뼈로 나온다. 다음 노뼈외측을 따라 팔굽 안쪽의 두 뼈 사이(소해혈)로 나와 팔죽지 바깥쪽 뒤 변두리를 따라 올라가 어깨짬으로 나온 다음 어깨뼈를 돌아서 올라가 결분으로 들어가 겨드랑이쪽으로 갔다가 심을 얽고 식도를 따라 횡격막을 뚫고 내려가 위를 거쳐 소장에 가서 끝났다. 그 한 가지는 결분에서 목을 지나 뺨으로 올라가 눈에 갔다가 다시 귀로 들어갔다. 다른 한 가지는 뺨에서 갈라져 광대뼈로 올라가 코를 거쳐 눈구석으로 나와 비스듬히 광대뼈(광대뼈라는 것은 뺨의 뼈를 말하는 것이다. 여기서 족태양방광경에 연락된다)에서 끝났다.

시동병(是動病)은 목이 아프고 턱이 부어 목을 돌릴 수 없고 어깨가 빠지는 것 같으며 팔죽지가 꺾어지는 것 같다. 이것은 주로 진액과 관련된 병이다. 소생병(所生病)은 귀가 먹고 눈이 누러며 뺨과 턱이 붓고 목과 어깨, 팔죽지, 팔굽, 팔뚝의 바깥쪽 뒤 변두리가 아프다. 이 경맥의 기가 실할 때에는 인영맥이 촌구맥보다 2배나 크고 허할 때에는 인영맥이 도리어 촌구맥보다 작다[영추].

○ 이 경맥의 경기는 미시(13-15시)에 소충혈에서 시작하여 소택혈에서 교차되며 팔굽을 따라 위로 올라가 청궁혈에 가서 끝났다[입문].

수태양소장경(좌우 모두 38개 혈)

소택(小澤, 2개 혈)

일명 소길(少吉)이라고도 하는데 새끼손가락 손톱눈 바깥 모서리에서 부추잎만큼 떨어져 있다. 수태양경의 정혈이다. 침은 1푼을 놓으며 2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전곡(前谷, 2개 혈)

새끼손가락 바깥쪽 밑마디 앞 우묵한 곳에 있다. 수태양경의 형혈이다. 침은 1푼을 놓으며 3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후계(後谿, 2개 혈)

새끼손가락 밑마디 뒤 바깥쪽 우묵한 가운데 있다[동인].

○ 밑마디 뒤 가로간 금의 끝에 있다. 주먹을 쥐고 침혈을 잡는다[입문].

○ 수태양경의 유혈이다. 침은 2푼을 놓으며 3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완골(腕骨, 2개 혈)

손잔등쪽 손목(팔 아래와 손바닥 위의 관절을 손목이라고 한다) 앞의 두드러진 뼈 아래 우묵한 곳에 있다[동인].

○ 손바닥 뒤 바깥쪽 두드러진 뼈 아래 우묵한 곳에 있는데 주먹을 쥐고 침혈을 잡는다[입문].

○ 손잔등쪽 손목뼈 앞에 있다[영추].

○ 수태양경의 원혈이다. 침은 2푼을 놓으며 3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양곡(陽谷, 2개 혈)

손잔등쪽 예골의 아래 우묵한 곳이 있다. 수태양경의 정혈이다. 침은 2푼을 놓는데 3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양로(養老, 2개 혈)

손잔등쪽 복사뼈 위의 뼈짬에 있으며 손목에서 뒤로 1치 나가 우묵한 곳에 있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지정(支正, 2개 혈)

완골혈에서 5치 뒤에 있다[동인].

○ 손목에서 5치 뒤, 양로혈에서 4치 올라가 우묵한 곳에 있다[자생].

○ 수태양경의 낙혈이며 수소음경맥으로 갈라져 간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소해(小海, 2개 혈)

팔굽 안쪽 대골 밖에 팔꿈치 끝에서 5푼 떨어진 우묵한 곳에 있다[동인].

○ 팔을 구부리고 손을 머리로 가게 한 다음 침혈을 잡는다. 또는 팔굽을 구부리고 잡기도 한다[입문].

○ 수태양경의 합혈이다. 침은 2푼을 놓으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견정(肩貞, 2개 혈)

어깨뼈 아래 두 뼈의 관절 사이에 있고 견우혈 뒤 우묵한 곳에 있다[동인].

○ 견우혈 뒤 두 뼈 사이에 있다[입문].

○ 침은 8푼을 놓으며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입문].

뇌유( 喩, 2개 혈)

견료혈(肩 穴) 뒤 대골 아래 어깨뼈 위의 우묵한 가운데 있는데 팔을 들고 침혈을 잡는다. 침은 8푼을 놓으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천종(天宗, 2개 혈)

병풍혈 뒤 대골 아래 우묵한 가운데 있다. 침은 5푼을 놓으며 6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병풍(秉風, 2개 혈)

천료혈 바깥쪽 어깨 위 작은 우골 뒤에 있다. 팔을 들면 우묵하게 들어가 데 있다[동인].

○ 천종혈 앞 작은 우골 뒤에 있다[입문].

○ 침은 5푼을 놓으며 뜸은 5장을 뜬다[동인].

곡원(曲垣, 2개 혈)

어깨뼈 가운데의 우묵한 곳에 있다. 손으로 누르면 아픈 것이 알리는 곳이다. 침은 5푼을 놓으며 뜸은 10장을 뜬다[동인].

견외유(肩外喩, 2개 혈)

어깨뼈 위의 등뼈대에서 3치 떨어진 우묵한 곳에 있다[동인].

○ 대저혈에서 옆으로 3치 나가 있다[입문].

○ 침은 6푼을 놓으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견중유(肩中喩, 2개 혈)

어깨뼈 안쪽 등뼈대에서 2치 나가서 우묵한 곳에 있다[동인].

○ 대저혈에서 옆으로 2치 나가 있다[입문].

○ 침은 3푼을 놓으며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10장을 뜬다[동인].

○ 어깨 뒤의 12혈 가운데서 뇌유혈과 견정혈이 제일 바깥쪽에 있고 천종혈과 곡원혈이 그 다음이며 견외유혈과 견중유혈이 제일 안쪽에 있다[강목].

천용(天容, 2개 혈)

귀 아래의 턱자개미 뒤에 있다[동인].

○ 협거혈 뒤의 우묵한 곳에 있다[입문].

○ 침은 1치를 놓으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천창(天窓, 2개 혈)

일명 창롱(窓籠)이라고도 하는데 목의 큰 힘줄 앞, 턱자개미 아래의 부돌혈 뒤에 손을 대면 맥이 뛰는 우묵한 곳에 있다[동인].

○ 완골혈 아래 큰힘줄과 혈맥 사이 우묵한 곳에 있다[입문].

○ 침은 3푼을 놓으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권료( , 2개 혈)

광대뼈 아래 예골 끝 우묵한 곳에 있다[동인].

○ 뺨의 예골 아래쪽 우묵한 곳에 있다[입문].

○ 침은 3푼을 놓으며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동인].

청궁(聽宮, 2개 혈)

귓구멍 앞의 붉은 팥알만큼 도드라져 나온 것(이주)의 앞에 있다[동인].

○ 귀 앞 도드라져 나온 곳의 옆에 있다[입문].

○ 침은 3푼을 놓으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족태양방광경의 순행[足太陽膀胱經流注]

족태양경은 눈구석(정명혈)에서 시작하여 이마로 올라가서 정수리(백회혈)에서 교차되었다. 그 한 가지는 정수리(정수리는 머리 가운데고 정수리 앞은 숫구멍이며 정수리 뒤는 뇌라고 하고 정수리 양옆은 각이라고 한다)로부터 귀의 윗모서리로 갔다. 그 바로 가는 가지는 정수리에서 뇌에 들어가 얽힌 다음 다시 나와 갈라져서 목으로 내려가 어깨를 지나 등뼈대를 따라 허리에 내려가서 속으로 들어가 신을 얽고 방광에 속하였다. 다른 한 가지는 허리 속에서 아래로 내려가 궁둥이를 뚫고 오금(오금이라는 것은 무릎관절 뒤 다리가 구부러지는 곳인데 즉 위중혈부위다) 가운데로 들어갔다. 다른 한 가지는 어깨에서 좌우로 갈라져 내려가 갑(胛, 갑이란 것은 두 어깨뼈 아래 두드러진 살을 말한다)을 지나 잔등으로 내려와 비추( 樞, 넙적다리관절인데 즉 환도혈부위다)를 지나 넙적다리 바깥쪽 뒤를 따라 내려가서 오금 가운데서 다른 가지와 합쳐서 내려가 장딴지(다리에 볼록 나온 살은 장딴지라고 한다)를 뚫고, 바깥 복사뼈 뒤(곤륜혈)로 내려와 경골혈(京骨穴)을 따라 새끼발가락 바깥쪽 끝(지음혈이며 여기서부터 족소음경과 연계된다)으로 나갔다. 시동병은 머리가 찌르는 것 같이 아프고 눈이 빠져 나오는 것 같으며 목이 빠지는 것 같다. 또한 등뼈가 아프며 허리가 끊어지는 것 같고 넙적다리를 구부리지 못하며 오금이 가드라드는 것 같고 장딴지가 터지는 것 같다. 이것을 과궐( 厥)이라고 한다. 이것은 주로 힘줄과 관련되는 병이다. 소생병은 치질과 학질, 광증과 전질이 생기며 머리와 정수리가 아프고 눈이 노랗고 눈물이 나며 코피가 나고 목과 잔등, 허리와 꽁무니, 오금과 장딴지, 다리까지 다 아프며 새끼발가락을 쓰지 못한다. 이 경맥의 기가 실할 때에는 인영맥이 촌구맥보다 2배나 크며 허할 때는 인영맥이 도리어 촌구맥보다 작다[영추].

○ 이 경맥의 경기는 신시(15-17) 청궁혈에서 시작하여 정명혈에 연락하고 머리와 목을 따라 잔등, 허리, 엉덩이, 허벅다리로 내려와 발에 이르러 지음혈에서 끝난다[입문].

○ 족태양경은 지음혈에서 시작하여 명문혈에서 끝났다. 명문은 눈이다[영추].

족태양방광경(좌우 모두 126개 혈)

지음(至陰, 2개 혈)

새끼발가락 끝 발톱의 바깥 모서리에서 부추잎만큼 떨어진 곳에 있다. 족태양경의 정혈(井穴)이다. 침은 1푼을 놓으며 5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통곡(通谷, 2개 혈)

새끼발가락 밑마디 앞 바깥쪽 우묵한 곳에 있다. 족태양경의 형혈(滎穴)이다. 침은 2푼을 놓으며 5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속골(束骨, 2개 혈)

새끼발가락 밑마디 뒤 바깥쪽 우묵한 곳에 있다. 족태양경의 유혈( 穴)이다. 침은 3푼을 놓으며 5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금문(金門, 2개 혈)

일명 관량(關梁)이라고도 하는데 바깥쪽 복사뼈 아래 우묵한 곳에 있다. 족태양경의 극혈( 穴)이다. 침은 3푼을 놓으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경골(京骨, 2개 혈)

발의 바깥쪽 대골 아래 횐살의 경계에 있는 우묵한 곳인데 눌러보면서 잡는다. 족태양경의 원혈(原穴)이다. 침은 3푼을 놓고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신맥(申脈, 2개 혈)

바깥쪽 복사뼈에서 손톱눈만큼 내려와서 우묵한 곳의 흰살의 경계에 있다[동인].

○ 바깥 복사뼈에서 5푼 아래에 있다[자생].

○ 양교맥이 시작되는 곳이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동인].

복참(僕參, 2개 혈)

일명 안사(安邪)라고도 하는데 발 뒤축뼈 아래 우묵한 곳에 있다. 두 발을 디디고 침혈을 잡는다. 침은 3푼을 놓으며 뜸은 7장을 뜬다[동인].

곤륜(崑崙, 2개 혈)

바깥 복사뼈 뒤 발 뒤축뼈 위의 우묵한 가운데 있다[동인].

○ 발 뒤축뼈 위 우묵한 가운데 손을 대면 가는 맥이 뛰는 곳에 있다[자생].

○ 바깥 복사뼈에서 아래로 1치 내려가 큰 힘줄 아래에 있다[자생].

○ 족태양경의 경혈이다. 침은 5푼을 놓으며 10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5장을 뜬다[영추].

부양(付陽, 2개 혈)

바깥 복사뼈에서 위로 3치 올라가 비양혈 아래에 있다[동인].

○ 양교맥의 극혈이며 족태양경의 앞, 족소양경의 뒤 힘줄과 뼈 사이에 있다[강목].

○ 침은 5푼을 놓으며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비양(飛陽, 2개 혈)

일명 궐양(厥陽)이라고도 하는데 바깥 복사뼈에서 위로 7치 올라가 뼈의 뒤에 있다. 침은 5푼을 놓으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승산(承山, 2개 혈)

일명 어복(魚腹) 또는 장산(腸山), 육주(肉桂)라고도 한다. 장딴지 아래의 근육 사이 우묵한 곳에 있다[동인].

○ 장딴지 아래쪽 힘살 사이에 있으며 발을 드리워 땅에서 1자 가량 들고 침혈을 잡는다[입문].

○ 장딴지 아래 힘살이 갈라진 사이에 있다[자생].

○ 침은 7푼을 놓으며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승근(承筋, 2개 혈)

일명 천장( 腸) 또는 직장(直腸)이라고도 한다. 장딴지의 가운데 있다[동인].

○ 정강이뼈 뒤 장딴지 가운데 발 뒤축에서 7치 위에 있다[입문].

○ 뜸은 3장을 뜨며 침은 놓지 말아야 한다[입문].

합양(合陽, 2개 혈)

무릎 뒤쪽 가로간 금 가운데서 3치 아래에 있다(또는 2치 아래에 있다고도 했다).

○ 위중혈에서 1치 아래에 있다[입문].

○ 침은 5푼을 놓으며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위중(委中, 2개 혈)

오금의 가로간 금 가운데 맥이 뛰는 우묵한 곳에 있다[동인]. 무릎관절 안쪽의 가로간 금 가운데 맥이 뛰는 곳에 있다[입문].

○ 위중혈은 곧 혈극(血 )이다. 오금 가운데 있으며 피를 빼면 고질병이 다 나을 수 있다[자생].

○ 오금 안쪽의 두 힘줄과 뼈 사이 우묵한 가운데 있다. 또는 무릎뼈 뒤 가운데 있다. 돌려 세우고 침혈을 잡는다[자생].

○ 오금 주위에 검붉은 핏줄에서 피를 뺀다. 그러나 핏줄이 덩굴같이 뭉친 곳에서는 피를 빼지 못한다. 피를 빼면 멎지 않고 계속 나와 도리어 해가 된다[강목].

○ 침은 1치 5푼을 놓으며(또는 5푼 놓는다고 하였다)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강목].

위양(委陽, 2개 혈)

승부혈에서 6치 아래에 있으며 다리를 펴고 잡는다[동인].

○ 3초의 아래보골에 있는 유혈이다. 족태양경맥의 뒤 오금 가운데서 바깥쪽 변두리와 두 힘줄 사이에 있다[자생].

○ 무릎의 가로간 금 끝의 바깥쪽 변두리 두 힘줄 사이에 있는 위중혈에서 2치 나가 있다. 다리를 굽혔다 폈다 하면서 침혈을 잡는다[입문].

○ 침은 7푼을 놓으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 『동인』에 위양혈은 족태양경맥의 앞, 족소양경맥의 뒤, 오금의 가운데서 바깥쪽으로 나와 두 힘줄 사이에 있는 승부혈에서 6치 아래에 있는데 여기서 족태양경맥이 갈라져서 족소양경맥에 연락되는 곳이라고 하였다. 『내경』에는 1자 6치 아래라고 하였고 또 위양혈을 잡는 데는 다리를 구부렸다 폈다 하면서 잡아야 하며 양릉천혈은 무릎을 바로 세우고 위양혈과 수평 되게 나가서 잡는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위’라는 말은 구부린다는 말이며 위중이란 즉 오금의 안쪽 가운데라는 말이며 위양이란 오금의 가로간 금의 끝 즉 양부분에 있는 두 힘줄 사이에 있다는 말이다. 그 곳은 바로 족태양경맥과 족소양경맥의 사이이며 안팎 변두리의 경계에 해당하므로 족태양경맥의 앞, 족소양경맥의 뒤, 오금의 바깥 변두리라고 한 것이다. 그 침혈은 가로간 금의 끝 두 힘줄 사이에 있으며 바로 무릎과 수평으로 있는 양릉천혈과 마주 있다. 그러므로 승부혈에서 1자 6치에 있는 것이 틀림없다[강목].

부극(浮 , 2개 혈)

위양혈에서 1치 위에 있는데 무릎을 펴고 잡는다. 침은 5푼을 놓으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은문(殷門, 2개 혈)

승부혈에서 6치 아래에 있다. 침은 5푼을 놓으며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동인].

승부(承扶, 2개 혈)

일명 육극(肉 ), 음관(陰關) 또는 피부(皮部)라고도 한다. 꽁무니 아래의 허벅지에서 올라간 금 가운데 있다[동인].

○ 꽁무니 아래의 허벅지 위에서 가로간 금의 가운데 있다[입문].

○ 침은 5푼을 놓으며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입문].

질변(秩邊, 2개 혈)

제20등뼈 아래에서 양옆으로 각각 3치 나가서 우묵한 곳에 있다. 엎드리고 침혈을 잡는다. 침은 5푼을 놓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 등뼈까지 합하면 4치이고 등뼈를 빼면 각각 1치 5푼이다. 대저혈 아래의 모든 침혈들은 다 등뼈의 너비 1치를 내놓고 양쪽으로 각각 1치 5푼 나가는 것이 정확하다. 대개 등뼈는 1치 가량 넓으므로 응당히 빼야 한다[자생].

포황(胞 , 2개 혈)

제19등뼈 아래에서 양옆으로 각각 3치 나가 있다. 엎드리고 침혈을 잡는다. 침은 5푼을 놓고 뜸은 5-7장을 뜬다[동인].

지실(志室, 2개 혈)

제14등뼈 아래에서 양쪽으로 각각 3치 나가서 우묵한 곳에 있다. 침은 5푼을 놓으며 뜸은 5장을 뜬다[동인].

황문( 門, 2개 혈)

제13등뼈 아래에서 양옆으로 각각 3치 나가 있다. 또는 갈비뼈 사이 구미혈과 서로 수직 되게 있다. 침은 5푼을 놓으며 뜸은 30장까지 뜬다[동인].

위창(胃倉, 2개 혈)

제12등뼈 아래에서 양옆으로 각각 3치 나가 있다. 침은 5푼을 놓고 뜸은 5-7장을 뜬다[동인].

의사(意舍, 2개 혈)

제11등뼈 아래에서 양옆으로 각각 3치 나가서 우묵한 곳에 있다. 똑바로 앉아서 침혈을 잡는다. 침은 5푼을 놓고 뜸은 5-100장까지 뜬다[동인].

양강(陽綱, 2개 혈)

제10등뼈 아래에서 양옆으로 각각 3치 나가 우묵한 가운데 있다. 똑바로 앉아서 침혈을 잡는다. 침은 5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혼문(魂門, 2개 혈)

제9등뼈 아래에서 양옆으로 각각 3치 나가서 우묵한 곳에 있다. 똑바로 앉아서 침혈을 잡는다. 침은 5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격관(膈關, 2개 혈)

제7등뼈 아래에서 양옆으로 각각 3치 나가 우묵한 곳에 있다. 똑바로 앉아서 침혈을 잡는다. 침은 5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의희( , 2개 혈)

어깨박죽 안쪽 제6등뼈 아래에서 양옆으로 3치 나가 있다. 똑바로 앉아서 침혈을 잡는다. 손으로 세게 누르면 환자가 몹시 아파하는 곳이 그 침혈이다[동인].

○ 어깨박죽 안쪽을 손으로 누르면서 환자가 팔굽을 잡게 한 다음 소리를 지르게 하면 손가락 밑이 움직이는 곳이다[입문].

○ 침은 6푼을 놓으며 3번 숨쉴 동안 꽂아 둔다. 사할 때에는 5번 숨쉴 동안 꽂아 둔다. 뜸은 14에서 100장까지 뜬다[동인].

신당(神堂, 2개 혈)

제5등뼈 아래에서 양옆으로 각각 3치 나가서 우묵한 곳에 있다. 똑바로 앉아서 침혈을 잡는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고황유(膏 , 2개 혈)

제4등뼈 아래에서 양옆으로 각각 3치씩 나가 있다(침혈을 잡는 방법은 아래에 자세히 있다). 뜸은 100-500장까지 뜰 수 있다. 침혈을 정확하게 잡고 뜸을 뜨면 병이 낫지 않는 법이 없다[동인].

○ 『천금방』에 모든 침혈들은 각각 적응증이 있는데 고황유, 삼리, 용천 혈들을 여러 가지 병을 다 치료한다고 한 것과 같이 이 3개 침혈들은 치료하지 못하는 병이 없다[자생].

백호(魄戶, 2개 혈)

일명 혼호(魂戶)라고도 하는데 제3등뼈 아래에서 양옆으로 각각 3치 나가 있다. 똑바로 앉아서 침혈을 잡는다[동인].

○ 제3등뼈에서 옆으로 3치 나가 있다[입문].

○ 침은 5푼을 놓으며 뜸은 5장을 뜬다. 또는 7장씩 떠서 100장까지 뜰 수 있다[강목].

부분(附分, 2개 혈)

제2등뼈 아래의 부항 안쪽에서 양옆으로 3치 나가 있다[동인].

○ 제2등뼈에서 옆으로 3치 나가 부항 안쪽 우묵한 곳에 있다. 똑바로 앉아서 침혈을 잡는다[입문].

○ 침은 5푼을 놓으며 침감이 알리면 곧 뺀다. 하루에 7장씩 떠서 100장까지 뜰 수 있다[동인].

회양(會陽, 2개 혈)

일명 이기(利氣)라고도 하는데 꽁무니뼈 양옆에 있다[동인].

○ 꽁무니뼈에서 양옆으로 각각 1치 5푼 나가 있다[입문].

○ 침은 8푼을 놓으며 뜸은 5장을 뜬다[동인].

하료(下 , 2개 혈)

엉덩이뼈의 네번째 구멍에 해당한 우묵한 곳에 있다. 침은 2치를 놓고 10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을 뜬다[입문].

○ 죽은 사람의 엉덩이뼈를 보면 허리등뼈가 끝난 곳에 있는데 너비는 사람의 얼굴만 하고 4개의 구멍이 두 줄로 뚜렷하게 통하여 있는데 이것이 8료혈이다[속방].

중료(中 , 2개 혈)

엉덩이뼈의 세번째 구멍에 해당하는 우묵한 곳에 있다. 침은 2치를 놓고 10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을 뜬다[입문].

차료(次 , 2개 혈)

엉덩이뼈 2번째 구멍에 해당한 우묵한 곳에 있다. 침은 2치를 놓고 뜸은 3장을 뜬다[입문].

상료(上 , 2개 혈)

마지막 허리등뼈 아래, 엉덩이뼈의 첫번째 구멍에 해당한 우묵한 곳에 있다[동인].

○ 마지막 허리등뼈의 아래, 엉덩이뼈의 첫번째 구멍에 해당하는 우묵한 곳에 있다. 나머지 3개 요혈은 약간 사선으로 내려가면서 있고 위의 침혈들은 사이가 좀 넓다. 침은 1치를 놓으며 뜸은 7장을 뜬다[입문].

백환유(白環 , 2개 혈)

제21등뼈 아래에서 양옆으로 각각 1치 5푼 나가 있다[동인].

○ 침혈을 잡는 방법은 요혈과 같다. 즉 땅에 곧바로 엎드려 몸을 단정히 하고 두 손을 서로 포개어 이마를 받친 다음 숨을 느리게 쉬어 피부가 다 늘어지게 하고 침혈을 잡는다[강목].

○ 침은 8푼을 놓으며 침감이 오면 사하고 다음에 보하며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동인].

중려내유(中 內 , 2개 혈)

일명 척내유(脊內 )라고도 하는데 제20등뼈 아래에서 양옆으로 각각 1치 5푼 나가서 등뼈 옆 두드러진 살에 있으며 엎드려 침혈을 잡는다. 침은 3푼을 놓고 10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방광유(膀胱 , 2개 혈)

제19등뼈 아래에서 양옆으로 각각 1치 5푼 나가 있으며 침은 3푼을 놓고 6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 뜬다[동인].

소장유(小腸 , 2개 혈)

제18등뼈 아래에서 양옆으로 각각 1치 5푼 나가 있다. 침은 3푼을 놓고 6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대장유(大腸 , 2개 혈)

제16등뼈 아래에서 양옆으로 각각 1치 5푼 나가 있다. 침은 3푼을 놓고 6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신유(腎 , 2개 혈)

제14등뼈 아래에서 양옆으로 각각 1치 5푼 나가서 배꼽과 서로 상대해 있다. 침은 3푼을 놓으며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나이수만큼 뜬다[동인].

삼초유(三焦 , 2개 혈)

제13등뼈 아래에서 양옆으로 각각 1치 5푼 나가 있다. 침은 5푼을 놓고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위유(胃 , 2개 혈)

제12등뼈 아래에서 양옆으로 각각 1치 5푼 나가 있다. 침은 3푼을 놓는데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나이수만큼 뜬다[동인].

비유(脾 , 2개 혈)

제11등뼈 아래에서 양옆으로 각각 1치 5푼 나가서 있다. 침은 3푼을 놓고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7장을 뜬다[동인].

담유(膽 , 2개 혈)

제10등뼈 아래에서 양옆으로 각각 1치 5푼 나가 있다. 똑바로 앉아서 침혈을 잡는다. 침은 5푼을 놓으며 뜸은 3장 뜬다[동인].

간유(肝 , 2개 혈)

제9등뼈 아래에서 양옆으로 각각 1치 5푼 나가 있다. 침은 3푼을 놓고 6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 뜬다[동인].

격유(膈 , 2개 혈)

제7등뼈 아래에서 양옆으로 각각 1치 5푼 나가 있다. 침은 3푼을 놓고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 뜬다[동인].

심유(心 , 2개 혈)

제5등뼈 아래에서 양옆으로 각각 1치 5푼 나가 있다. 침은 3푼을 놓고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침감이 오면 빼고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동인].

궐음유(厥陰 , 2개 혈)

제4등뼈 아래에서 양옆으로 각각 1치 5푼 나가 있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7장을 뜬다[동인].

폐유(肺 , 2개 혈)

제3등뼈 아래에서 양옆으로 각각 1치 5푼 나가 있다[동인].

○ 폐유와 젖은 서로 마주 있으며 끈으로 잰다[자생].

○ 손을 어깨에 걸었을 때 가운뎃손가락 끝이 닿는 곳이며 왼쪽 침혈은 오른손으로 잡고 오른쪽 침혈은 왼손으로 잡는다. 침은 5푼을 놓으며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100장까지 뜰 수 있다[동인].

풍문(風門, 2개 혈)

일명 열부(熱府)라고도 하는데 제2등뼈 아래에서 양옆으로 각각 1치 5푼 나가 있다. 침은 5푼을 놓고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5장을 뜬다. 만일 이 침혈에 자주 침을 놓아 모든 양의 열기를 내리면 등에는 영원히 옹저가 나지 않는다[동인].

대저(大 , 2개 혈)

제1등뼈 아래에서 양옆으로 각각 1치 5푼 나가 있다. 침은 5푼을 놓으며 뜸은 7장을 뜬다. 또는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고도 한다[동인].

천주(天柱, 2개 혈)

목덜미의 머리털이 돋은 부위에 있는 큰 힘줄 바깥쪽 변두리의 우묵한 곳에 있다. 침은 5푼을 놓으며 뜸은 3장을 뜬다[입문].

옥침(玉枕, 2개 혈)

낙각혈에서 뒤로 1치 5푼 내려가 뇌호혈에서 옆으로 1치 3푼에 나가 살이 두드러진 침골(枕骨) 위에 있으며 머리털이 돋은 경계에서 3치 올라가 있다. 뜸은 3장을 뜨며 침은 놓지 말아야 한다[동인].

낙각(絡却, 2개 혈)

일명 강양(强陽) 또는 뇌개(腦盖)라고도 한다. 통천혈에서 1치 5푼 올라가 있다. 뜸은 3장을 뜨고 침은 놓지 말아야 한다[동인].

통천(通天, 2개 혈)

일명 천백(天伯)이라고도 하는데 승광혈에서 1치 5푼 올라가 있다. 침은 3푼을 놓으며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승광(承光, 2개 혈)

오처혈에서 1치 5푼 올라가 있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동인].

오처(五處, 2개 혈)

상성혈(上星穴)에서 1치 5푼 옆에 있다. 침은 3푼을 놓고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곡차(曲差, 2개 혈)

앞이마의 머리털이 돋은 경계에서 좀 들어가서 있는 신정혈(神庭穴)에서 1치 5푼 옆에 있다. 침은 2푼을 놓으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찬죽( 竹, 2개 혈)

일명 시광(始光), 광명(光明), 원주(圓柱)라고도 한다. 두 눈썹의 안쪽 끝 우묵한 곳에 있다. 침은 1푼을 놓으며 3번 숨쉴 동안 꽂아 둔다. 사할 때에는 5번 숨쉴 동안 꽂아 둔다.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

○ 가는 삼릉침으로 찔러서 열기를 사하는데 이렇게 3번 놓으면 눈이 밝아진다[동인].

정명(睛明, 2개 혈)

일명 누공(淚孔)이라고도 하는데 눈구석에서 1푼 떨어져 있다[동인].

○ 눈구석의 붉은 살이 있는 우묵한 가운데 있다[입문].

○ 침은 1치 5푼을 놓으며 3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동인].

○ 『명당경』에는 침을 1푼 반을 놓는다고 하였으니 열굴의 모든 침혈은 얕게 찌르는 것이 좋고 1푼 반이 맞으며 『동인』의 1치 5푼은 잘못된 것 같다[자생].

족소음소경의 순행[足少陰腎經流注]

족소음경맥은 새끼발가락 밑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가운데(용천혈)로 비스듬히 가서 연골(연곡혈) 나가 안쪽 복사뼈의 뒤(태계혈)에 갔다가 발꿈치 가운데(태종혈)로 갈라져 들어갔다가 장딴지 속(부류혈)으로 올라가 무릎 안쪽(음곡혈)으로 나와 허벅지 안쪽 뒤 변두리로 올라가 등뼈를 뚫고 신에 속하는 방광을 얽었다. 그 바로 가는 가지는 신에서 갈라져 간과 가름막을 뚫고 올라가 폐에 들어갔다가 울대를 따라 혀뿌리에 갔다. 다른 한 가지는 폐에서 나와 심을 얽고 가슴속으로 들어갔다(여기서 수소음경맥과 심포락경맥에 연결되었다).

시동병(是動病)은 배가 고프면서도 먹고 싶지 않고 얼굴빛이 숯처럼 거멓고 기침을 하면서 가래를 뱉는데 피가 섞여 나오고 목에서 소리가 나고 숨이 차며 앉았다가 일어서면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배고픈 것과 같이 가슴이 쓰리다. 기가 부족하면 무서움을 잘 타고 가슴이 뛰며 누가 자기를 잡으러 오는 것과 같은 감을 느끼는데 골궐(骨厥)이라고 한다. 이것은 주로 신과 관련된 병이다. 소생병(所生病)은 입 안이 달고 혀가 마르며 목이 붓고 기가 치밀어 오르며 목 안이 마르고 아프며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며 황달과 이질이 생기고 등뼈, 엉덩이, 허벅지 안쪽, 뒤 변두리가 아프며 다리에 힘이 없고 차며 눕기를 좋아하고 발바닥이 달면서 아프다. 뜸을 뜨면서 음식을 억지로 먹어 살이 오르게 한다(음식을 억지로 먹으면 살이 오르게 된다). 허리띠를 늦추고 머리를 풀어 놓으며 큰지팡이를 짚고 무거운 신을 신고 걸어다녀야 한다. 이 경맥의 기가 실할 때에는 촌구맥이 인영맥보다 2배나 크며 허할 때에는 촌구맥이 도리어 인영맥보다 작다[영추].

○ 이 경맥의 경기는 유시(17-19시)에 지음혈(至陰穴)과 용천혈에서 시작하여 무릎을 따라 위로 올라가 가슴에 이르러 유부혈에 가서 끝난다[입문].

○ 족소음경맥은 용천혈에서 시작하여 염천혈(廉泉穴)에 가서 끝났다[영추].

족소음신경(좌우 모두 54개 혈)

용천(涌天, 2개 혈)

발바닥의 우묵한 곳에 즉 발가락을 구부리면 ‘ㅅ’자처럼 우묵해지는 가운데 있다[동인].

○ 용천혈은 발바닥에 있는데 꿇어 앉아서 잡는다[영추].

○ 발바닥 밑 우묵한 곳에 흰 살의 경계에 있다[자생].

○ 발바닥 가운데 있다[입문].

○ 족소음경의 정혈이다. 침은 3푼을 놓으며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 만약 뜨면 걷지 못한다[자생].

연곡(然谷, 2개 혈)

일명 용연(龍淵)이라고도 하는데 안쪽 복사뼈 앞에 두드러진 대골 아래 우묵한 가운데 있다[동인].

○ 연곡혈은 연골 아래다[영추].

○ 안쪽 복사뼈 앞에서 1치 아래에 있다[자생].

○ 족소음경의 형혈이다. 침은 3푼을 놓으며 3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피를 빼서는 좋지 않으며 침을 찔러 피를 많이 내면 곧 배가 고파서 음식을 먹게 된다. 뜸은 3장을 뜬다[영추].

태계(太谿, 2개 혈)

일명 여세(呂細)라고도 하는데 안쪽 복사뼈 뒤 발꿈치뼈 위 맥이 뛰는 우묵한 곳에 있다[동인].

○ 안쪽 복사뼈에서 뒤로 5푼 나가 발꿈치뼈 사이 맥이 뛰는 우묵한 곳에 있다[입문].

○ 족소음경의 유혈이다. 침은 3푼을 놓고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을 뜬다.

○ 모든 환자가 이 침혈에서 맥이 뛰면 살고 뛰지 않으면 죽는다[동인].

태종(太鐘, 2개 혈)

발꿈치 뒤 가운데의 태계혈에서 5푼 아래에 있다. 족소음경의 낙혈이며 여기서 갈라져서 족태양경맥으로 간다. 침은 2푼을 놓으며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조해(照海, 2개 혈)

발 안쪽 복사뼈에서 손톱눈만큼 내려가서 있는데 음교맥(陰 脈)이 시작되는 곳이다[동인].

○ 환자를 바로 앉혀 발바닥을 마주 댄 다음 붉은 살과 흰 살의 경계에 나타나는 우묵한 곳에 있다[강목].

○ 안쪽 복사뼈에서 4푼 내려가 약간 앞에 있는 소골의 아래에 있다[입문].

○ 침은 3푼을 놓으며 뜸은 7장을 뜬다[동인].

수천(水泉, 2개 혈)

태계혈에서 아래로 1치 내려가 안쪽 복사뼈 아래에 있다. 족소음경의 극혈이다. 침은 4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부류(復溜, 2개 혈)

일명 복백(伏白), 창양(昌陽)이라고도 한다. 발 안쪽 복사뼈에서 위로 2치 올라가 힘줄과 뼈의 사이 우묵한 곳에 있다[동인].

○ 안쪽 복사뼈에서 위로 2치 올라가 맥이 뛰는 곳에 있다[입문].

○ 안쪽 복사뼈에서 위로 2치 올라가 맥이 쉬지 않고 뛰는 곳에 있다[영추].

○ 족소음경의 경혈이다. 침은 3푼을 놓으며 3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교신(交信, 2개 혈)

안쪽 복사뼈에서 위로 2치 올라가 족소음경맥과 족태음경맥의 사이에 있는 힘줄과 뼈 사이에 있다. 음교맥의 극혈이다[동인].

○ 안쪽 복사뼈에서 위로 2치 올라가 부류혈과 삼음교혈의 사이에 있는 힘줄과 뼈 사이 우묵한 곳에 있다[입문].

○ 침은 4푼을 놓으며 5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축빈(築賓, 2개 혈)

안쪽 복사뼈에서 위로 3치 올라가 장딴지에서 살이 갈라지는 가운데 있다. 음유맥(陰維脈)의 극혈이다[동인].

○ 뼈 뒤의 큰 힘줄과 작은 힘줄 사이에 있는데 무릎을 구부리고 침혈을 잡는다. 침은 3푼을 놓으며 뜸은 5장을 뜬다[입문].

음곡(陰谷, 2개 혈)

무릎 안쪽 보골의 뒤 큰 힘줄과 작은 힘줄 사이에 있다[동인].

○ 보골의 뒤 큰 힘줄과 작은 힘줄 사이에 손으로 누르면 맥이 뛰는 곳에 있는데 무릎을 구부리고 침혈을 잡는다[영추].

○ 족소음경의 합혈이다. 침은 3푼을 놓으며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횡골(橫骨, 2개 혈)

일명 하극(下極)이라고도 하는데 대혁혈에서 1치 아래에 있다[동인]. 횡골의 가운데 즉 뒤집어 놓은 반달같이 구부러진 곳의 우묵한 곳에 곡골혈(曲骨穴)에서 1치 5푼 옆으로 나가 있다[입문].

○ 뜸은 3장을 뜨며 침은 놓지 말아야 한다[동인].

대혁(大赫, 2개 혈)

일명 음유(陰維), 음관(陰關)이라고도 한다. 기혈혈에서 1치 아래에 있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기혈(氣穴, 2개 혈)

일명 포문(胞門), 자호(子戶)라고도 한다. 사만혈에서 1치 아래에 있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사만(四滿, 2개 혈)

수부(髓府)라고도 하는데 중주혈에서 1치 아래에 있다[동인].

○ 단전혈(丹田穴)에서 1치 5푼 옆에 있고 또는 명치 아래로 8치 내려가 배꼽 아래 가로간 금이 있는 곳이다[자생].

○ 침은 1치를 놓으며 뜸은 5장을 뜬다[입문].

중주(中注, 2개 혈)

황유혈에서 1치 아래에 있다. 침은 1치를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황유( , 2개 혈)

상곡혈에서 아래로 1치 내려가 배꼽에서 5푼 나가 있다[동인].

○ 배꼽에서 1치 5푼 옆에 있다[자생].

○ 신궐혈(神厥穴)에서 곧바로 1치 5푼 옆에 있다[입문].

○ 침은 1치를 놓으며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상곡(上谷, 2개 혈)

석관혈에서 1치 아래에 있다. 침은 1치를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석관(石關, 2개 혈)

음도혈에서 1치 아래에 있다. 침은 1치를 놓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음도(陰都, 2개 혈)

일명 식궁(食宮)이라고도 하는데 통곡혈에서 1치 아래에 있다. 침은 1치를 놓으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통곡(通谷, 2개 혈)

유문혈에서 1치 아래에 있다[동인].

○ 상완혈(上脘穴) 옆에 있다[자생].

○ 침은 5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유문(幽門, 2개 혈)

일명 상문(上門)이라고도 하는데 거궐혈(巨闕穴)에서 옆으로 각각 5푼 나가 있다[동인].

○ 거궐혈에서 옆으로 1치 5푼 나가 있다[입문].

○ 유문혈은 거궐혈에서 옆으로 1치 5푼이고 사만혈(四滿穴)은 단전에서 1치 5푼이므로 응당 1치 5푼이라야 정확하다.

○ 유문혈에 횡골혈까지는 정중선에서 다 옆으로 1치 5푼 옆에 나가 있다[자생].

○ 침은 5푼을 놓으며 뜸은 5장을 뜬다[동인].

보랑(步郞, 2개 혈)

신봉혈에서 아래로 1치 6푼 내려가 우묵한 곳에 있다. 몸을 뒤로 젖히고 침혈을 잡는다[동인].

○ 중정혈(中庭穴)에서 옆으로 2치 나가 있다[입문].

○ 침은 2푼을 놓으며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신봉(神封, 2개 혈)

영허혈에서 아래로 1치 6푼 내려가 우묵한 곳에 있다. 몸을 뒤로 젖히고 침혈을 잡는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영허(靈墟, 2개 혈)

신장혈에서 아래로 1치 6푼 내려가 우묵한 곳에 있다. 몸을 뒤로 젖히고 침혈을 잡는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신장(神臟, 2개 혈)

욱중혈에서 아래로 1치 6푼 내려가 우묵한 곳에 있다. 몸을 뒤로 젖히고 침혈을 잡는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욱중(彧中, 2개 혈)

유부혈에서 아래로 1치 6푼 내려가 우묵한 곳에 있다. 몸을 뒤로 젖히고 침혈을 잡는다. 침은 4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유부( 府, 2개 혈)

일명 수부(輸府)라고도 하는데 거골혈 아래의 선기혈(璇璣穴)에서 옆으로 각각 2치 나가서 우묵한 곳에 있다. 몸을 뒤로 젖히고 침혈을 잡는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수궐음심포경의 순행[手厥陰心包經流注]

수궐음경맥은 가슴속에서 시작하여 심포(心包)에 속하고 가름막을 뚫고 내려가 3초를 얽었다. 그 한 가지는 가슴을 지나 옆구리로 나와 겨드랑 아래 3치 되는 곳으로 나왔다가 다시 겨드랑이로 올라가 팔죽지를 따라 수태음경맥과 수소음경맥의 사이를 따라 팔굽(곡택혈) 속으로 들어간다. 계속 팔뚝을 따라 내려와 두 힘줄 사이에 있는 간사혈과 손목의 대릉혈을 거쳐서 손바닥 가운데(노궁혈)로 들어가서 가운뎃손가락 끝(중층혈)으로 나갔다. 다른 한 가지는 손바닥 가운데에서 약손가락 끝으로 나갔다(여기서 수소양경맥과 연계됐다).

시동병(是動病)은 손바닥이 달고 팔굽과 팔뚝이 저리며 당기고 겨드랑이가 붓고 심하면 가슴과 옆구리가 벅차며 가슴이 몹시 뛰고 얼굴이 붉으며 눈이 누렇고 자주 원인 없이 웃는다. 이것은 주로 맥과 관련되는 병이다. 소생병(所生病)은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며 손바닥이 단다. 이 경맥의 기가 실할 때에는 촌구맥이 인영맥보다 배나 크며 허할 때는 촌구맥이 도리어 인영맥보다 작다[영추].

○ 이 경맥의 경기는 술시(19-21시)에 유부혈에서 시작하여 천지혈에서 교체되어 팔과 손을 따라서 아래로 내려가 중충혈에 가서 끝났다[입문].

○ 심은 5장 6부에서 가장 주되는 장기이며 정신이 있는 곳이다. 심은 든든하여 사기가 잘 들어가지 못하는데 만일 사기가 들어가면 심이 상하고 심이 상하면 정신이 없어지며 정신이 없어지면 죽는다. 그러므로 모든 사기가 심에 있다는 것은 곧 심포락(心包絡)에 있다는 것이다. 심포락은 심주(心主)의 맥이다. 그러므로 심경만 유혈이 없다. 이밖의 경맥들은 나가고 들어가는 것, 구부러진 것, 돌아가는 속도가 뜨고 빠른 것이 다 수소음심경과 같다. 그러므로 『두한경』의 공혈방통도(孔穴傍通圖)에는 심경이 소충(少衝), 소부(少府), 신문(神門), 영도(靈道), 소해(少海)로부터 시작한 것으로 하지 않고 중충, 노궁, 대릉, 간사, 곡택에서 시작한 것으로 한 것을 보면 능히 알 만하다[강목].

수궐음심포경(좌우 모두 18개 혈)

중충(中衝, 2개 혈)

가운뎃손가락 손톱 끝에서 부추잎만큼 떨어진 우묵한 곳에 있다, 수궐음경의 정혈이다. 침은 1푼을 놓으며 3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1장을 뜬다[영추].

노궁(勞宮, 2개 혈)

일명 5리(五里), 장중(掌中)이라고도 한다. 손바닥 가운데 있다. 약손가락을 구부릴 때 그 끝이 닿는 곳에서 잡는다[동인].

○ 손바닥 가운데 가로간 금의 맥이 뛰는 곳에 있다[강목].

○ 손바닥에 가로간 금의 가운데 있는데 가운뎃손가락을 구부려서 침혈을 잡는다[입문].

○ 수궐음경의 형혈이다. 침은 3푼을 놓으며 6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 다만 한 번만 침을 놓아야 하며 두 번이 지나면 허해진다.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 가운뎃손가락을 구부려서 잡는 것이 옳고 약손가락을 구부려서 잡는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자생].

대릉(大陵, 2개 혈)

손바닥 뒤 두 힘줄 사이의 우묵한 가운데 있다[동인].

○ 손바닥 뒤 가로간 금의 두 힘줄과 뼈 사이의 우묵한 곳에 있다[입문].

○ 수궐음경의 유혈이다. 침은 5푼을 놓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내관(內關, 2개 혈)

손바닥 뒤 손목에서 2치 떨어져 있다[동인].

○ 대릉혈에서 2치 뒤에 있다[입문].

○ 두 힘줄 사이에 있으며 수궐음경의 낙혈이며 여기서 갈라져 소양경으로 간다[강목].

○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간사(間使, 2개 혈)

손바닥 뒤에서 3치 올라가 두 힘줄 사이 우묵한 곳에 있다[동인].

○ 대릉혈에서 3치 뒤에 있다. 또는 손목에서 3치 떨어져 있다고도 한다[입문].

○ 수궐음경의 경혈이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 『영추』에는 “손목에서 뒤로 3치 올라가두 힘줄 사이에 있다. 손바닥 뒤 대릉혈에서 3치 올라가 두 힘줄 사이에 있다. 지나가는 것이 있으면 더 가게 하고 지나가는 것이 없으면 그만 간다”고 하였으며 주해에는“이 침혈은 큰 낙맥이 있어 한계가 되어 있으므로 낙맥에 들어가 손바닥 뒤에서 노궁혈에서 옆으로 3치 나가 끝에 있다. 그래서 지나가는 것이 있으면 더 가게 하고 지나가는 것이 없으면 그만 간다고 한 것이다”라고 하였다[강목].

극문( 門, 2개 혈)

손바닥 위 손목에서 5치 위에 있다. 또는 대릉혈에 5치 위에 있다고도 한다. 수궐음경의 극혈이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곡택(曲澤, 2개 혈)

팔굽 안쪽 우묵한 가운에 있는데 팔굽을 구부리고 잡는다[동인].

○ 팔목 안쪽 가로간 금의 가운데 맥이 뛰는 곳에 있는데 팔굽을 구부리고 잡는다[입문].

○ 수궐음경의 합혈이다. 침은 3푼을 놓고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천천(天泉, 2개 혈)

일명 천습(天濕)이라고도 하는데 겨드랑이의 구부러진 곳에서 2치 아래에 있다. 팔을 들고 침혈을 잡는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천지(天池, 2개 혈)

일명 천회(天會)라고도 하는데 겨드랑이 아래 젖에서 옆으로 1치 나가 겨드랑이와 직선 되는 옆구리의 갈비대 사이에 있다[동인].

○ 젖에서 옆으로 1치 나가 겨드랑이에서 3치 아래에 있다[강목].

○ 젖에서 옆으로 2치 나가 옆구리의 우묵한 곳에 있다[입문].

○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수소양삼초경의 순행[手少陽三焦經流注]

수소양경맥은 약손가락 바깥쪽 끝(관충혈)에서 시작하여 두 손가락 사이(밑마디의 앞은 액문혈, 밑마디의 뒤는 중저혈)로 나와서 손목 겉(양지혈)을 따라 팔뚝의 바깥쪽 두 뼈 사이(지구혈)로 올라간다. 계속 팔굽(천정혈)을 뚫고 위로 올라가 팔죽지의 바깥쪽을 따라 목으로 올라가서 귀 뒤를 돌아 올라가 귀 윗끝으로 나온 다음 구부러져 뺨으로 내려와 광대뼈(광대뼈는 즉 뺨의 뼈다)로 갔다. 그 한 가지는 귀 뒤에서 귀속으로 들어갔다가 귀 앞으로 나와서 객주인혈(客主人穴)의 앞을 지나 뺨에서 교차되어 눈 귀에 닿았다(여기서 족소양담경과 연계되었다).

시동병(是動病)은 귀가 잘 들리지 않으며 목이 붓고 후비증이 생긴다. 이것은 주로 기와 관련되는 병이다. 소생병(所生病)은 땀이 나고 눈귀가 아프며 뺨이 아프고 귀 뒤쪽과 어깨와 팔죽지, 팔굽, 팔뚝의 바깥쪽이 다 아프며 약손가락을 쓰지 못한다. 이 경맥의 기가 실할 때에는 인영맥이 촌구맥보다 배나 크고 허할 때에는 인영맥이 도리어 촌구맥보다 작다[영추].

○ 이 경맥의 경기는 해시(21-23시)에 중충혈(中衝穴)에서 시작하여 관충혈에 와서 교체되고 팔을 따라 위로 올라가 이문혈(耳門穴)에 가서 끝난다[입문].

수소양삼초경(좌우 모두 46개 혈)

관충(關衝, 2개 혈)

약손가락 끝의 바깥쪽 손톱눈에서 부추잎만큼 떨어진 곳에 있다. 주먹을 쥐고 침혈을 잡는다. 수소양경의 정혈(井穴)이다. 침은 1푼을 놓고 3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1장을 뜬다[동인].

액문(液門, 2개 혈)

새끼손가락과 약손가락의 사이 밑마디 앞 우묵한 곳에 있다. 수소양경의 형혈(滎穴)이다. 주먹을 쥐고 침혈을 잡는다. 침은 2푼을 놓고 3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1장을 뜬다[동인].

중저(中渚, 2개 혈)

새끼손가락과 약손가락의 사이 밑마디 뒤 우묵한 곳에 액문혈에서 1치 뒤에 있다. 주먹을 쥐고 침혈을 잡는다. 수소양경의 유혈( 穴)이다. 침은 2푼을 놓으며 3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양지(陽池, 2개 혈)

일명 별양(別陽)이라고도 하는데 손목 바깥쪽 우묵한 곳에 있다[동인]. 손등의 가로간 금의 가운데 우묵한 곳에 있다. 수소양경의 원혈(原穴)이다. 침은 2푼을 놓으며 3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동인].

외관(外關, 2개 혈)

손목에서 뒤로 2치 올라가 우묵한 곳이다. 양지혈에서 2치 올라가 있다. 수소양경의 낙혈(絡穴)이며 여기서 갈라져 수궐음심포락으로 간다. 침은 3푼을 놓고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지구(支溝, 2개 혈)

손목에서 위로 3치 올라가 두 뼈 사이 우묵한 곳이다. 양지혈에서 3치 올라가 있다[동인].

○ 손목에서 팔뚝쪽으로 3치 나가 있다[자생].

○ 수소양경의 경혈(經穴)이다. 침은 3푼을 놓고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14장을 뜬다[동인].

회종(會宗, 2개 혈)

손목에서 위로 3치 올라가 바깥쪽으로 1치 나가 있다[동인].

○ 지구혈에서 옆으로 1치 나가 우묵한 곳에 있다[입문].

○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삼양락(三陽絡, 2개 혈)

팔 윗쪽 큰 혈맥이 교차된 곳, 지구혈에서 1치 위에 있다[동인].

○ 양지혈에서 4치 위에 있다[입문]. 팔굽에서 아래로 5치 내려가 우묵한 곳에 있다[자생].

○ 뜸은 7장을 뜨고 침은 놓지 말아야 한다[동인].

사독(四瀆, 2개 혈)

팔굽에서 아래로 6치 내려가 우묵한 가운데 있다. 침은 6푼을 놓고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천정(天井, 2개 혈)

팔굽의 바깥쪽으로 대골 뒤, 팔굽에서 위로 1치 올라가 우묵한 곳에 있다[동인].

○ 팔굽에서 1치 뒤에 있으며 두 손을 끼고 무릎 위에 올려놓고 침혈을 잡는다. 두 힘줄과 뼈 사이에 있는데 팔굽을 구부리고 침혈을 잡는다고도 한다[자생].

○ 수소양경의 합혈이다[동인].

○ 침은 1치를 놓고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을 뜬다[영추].

청랭연(淸冷淵, 2개 혈)

팔굽에서 2치 위에 있는데 팔을 편 다음 들고 침혈을 잡는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소락(消 , 2개 혈)

어깨 아래 팔죽지 바깥쪽 겨드랑이에서 팔굽으로 비스듬히 내려간 힘살에 있다. 침은 6푼을 놓으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뇌회( 會, 2개 혈)

일명 뇌료( )라고도 하는데 어깨의 앞쪽 끝에서 3치 내려가 우묵한 곳에 있다. 침은 7푼을 놓으며 10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7장을 뜬다[동인].

견료(肩 , 2개 혈)

어깨 끝과 팔죽지 위 우묵한 곳에 있는데 팔을 들고 침혈을 잡는다[동인]. 어깨의 바깥쪽 끝 우묵한 곳, 뇌회혈에서 위로 비스듬히 올라가 있다[입문].

○ 침은 7푼을 놓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천료(天 , 2개 혈)

어깨의 결분 가운데 상비골(上毖骨) 사이 우묵한 곳에 있다. 침은 8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어깨 윗쪽의 10개 침혈 가운데서 견료혈이 제일 바깥쪽에 있고 거골혈(巨骨穴)이 다음이며 견정혈이 그 다음이고 병풍혈(秉風穴)은 또 그 다음이며 천로혈이 제일 안쪽에 있다[강목].

천유(天 , 2개 혈)

목에 있는 큰 힘줄 앞의 결분 위, 천용혈(天容穴)과 천주혈(天柱穴)의 사이의 완골혈 아래 털이 돋은 경계에서 위로 1치 올라가 우묵한 곳에 있다[동인].

○ 귀 아래 목의 큰 힘줄 바깥쪽 털이 돋은 경계에서 1치 위에 있다[입문].

○ 침은 1치를 놓고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 만일 뜸을 뜨면 얼굴이 붓고 눈이 감긴다. 이럴 때에는 먼저 의회혈( 穴)을 잡고 다음에 천유혈과 풍지혈(風池穴)을 잡아 침을 놓으면 그 병은 곧 낫는다[동인].

예풍( 風, 2개 혈)

이주 아래의 우묵한 곳에 있으며 누르면 귓속이 아프다. 침은 7푼을 놓고 뜸은 7장을 뜬다[동인].

계맥( 脈, 2개 혈)

일명 자맥(資脈)이라고도 하는데 귀 뒤 짬에 닭의 발톱 같은 푸른 낙맥이 있는 곳에 있다. 찔러서 팥 삶은 물과 같은 피를 뺀다. 침은 1푼을 놓고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동인].

노식( 息, 2개 혈)

일명 노신( )이라고도 하는데 귀 뒤 푸른 혈맥이 있는 곳에 있다[동인].

○ 귀 뒤 윗쪽 푸른 혈맥 사이에 있다[입문].

○ 뜸은 7장을 뜨며 침은 놓지 말아야 한다[동인].

사죽공(絲竹空, 2개 혈)

일명 목료(目 )라고도 하는데 눈썹 바깥쪽 옆 우묵한 곳에 있다[동인].

○ 미릉골(眉尾骨) 옆의 우묵한 곳에 있다[입문].

○ 침은 3푼을 놓고 3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 뜸을 뜨면 눈이 작아지거나 보지 못한다[동인].

각손(角孫, 2개 혈)

귓바퀴 가운데에서 윗쪽으로 있는데 입을 벌리면 구멍이 생긴다[동인].

○ 귓바퀴 윗쪽으로 가운데 머리털이 돋은 경계의 아래에 있다[입문].

○ 뜸은 3장을 뜨며 침은 놓지 말아야 한다[입문].

화료(和 , 2개 혈)

이문혈 위 털이 돋은 경계의 아래 우묵한 가운데 맥이 뛰는 곳에 있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동인].

이문(耳門, 2개 혈)

귀 앞 도드라진 살의 앞 우묵한 곳에 있다. 침은 3푼을 놓는데 3번 숨쉴 동안 꽂아 두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족소양담경의 순행[足少陽膽經流注]

족소양경맥은 눈귀에서 시작하여 옆머리로 올라갔다가 귀 뒤로 내려와 목을 따라서 수소양경맥의 앞을 지나 어깨에 가서 다시 수소양경맥의 뒤로 돌아 나와 결분(缺盆)으로 들어갔다. 그 한 가지는 귀 뒤에서 귓속으로 들어갔다가 귀 앞으로 나와 눈귀로 갔다. 계속 대영혈(大迎穴)로 내려가서 수소양경맥과 합쳐 광대뼈 아래로 내려가서 협거혈(頰車穴)을 지나 목으로 내려간다. 계속하여 결분에서 합하여 가슴속으로 내려가 가름막을 뚫고 지나 간을 얽은 다음 담에 속하고 다시 옆구리를 따라 기충혈(氣衝穴)로 가서 음모의 경계를 돌아 비염(환도혈) 속으로 들어갔다. 곧바로 가는 가지는 결분에서 겨드랑이로 내려와 가슴속을 지나 계협(季脇, 옆구리의 뼈를 갈비대라고 하고 갈비대가 끝난 곳을 계협이라고 한다)을 따라 내려와서 비염(배 아래 넙적다리 위에 뼈마디가 있는 곳) 속을 지나서 넙적다리의 바깥쪽으로 내려가 무릎 바깥쪽(양릉천혈)으로 나와 바깥쪽 보골(보골은 정강이뼈를 보좌하는 뼈로 정강이뼈의 옆에 있다) 앞으로 곧바로 내려가 절골의 끝(양보혈)을 거쳐 바깥 복사뼈 앞(구허혈)으로 나와 발등을 따라 네번째 발가락 밑마디 앞의 협계혈, 밑마디 위의 임읍혈을 거쳐 끝에 있는 규음혈로 나갔다. 그 한 가지는 발등에서 갈라져 엄지발가락뼈로 들어가 그 끝으로 나왔다가 발톱을 뚫고 발톱 뒤 털이 있는 곳으로 나왔다(여기서 족궐음경맥과 연계된다).

시동병(是動病)은 입이 쓰고 한숨을 쉬며 가슴과 옆구리가 아파서 몸을 잘 놀리지 못하고 심하면 얼굴에 약간 때가 낀 것 같고 몸에 윤기가 없으며 발 바깥쪽이 다는데 이것을 양궐(陽厥)이라고 한다. 이것은 주로 뼈와 관련되는 병이다. 소생병(所生病)은 머리가 아프고 옆턱과 눈귀가 다 아프며 결분 속이 붓고 아프다. 겨드랑이 아래가 붓고 마도창이 생기며 땀이 나고 추워 떨며 학질이 생기고 가슴과 옆구리, 넙적다리와 무릎의 바깥쪽, 다리와 절골, 바깥 복사뼈 앞 등 모든 뼈마디가 다 아프며 네번째 발가락을 쓰지 못한다. 이 경맥의 기가 실할 때에는 인영맥이 촌구맥보다 배나 크고 허할 때는 인영맥이 도리어 촌구맥보다 작다[영추].

○ 이 경맥의 경기는 자시(23-1시)에 이문혈에서 시작하여 동자료혈에서 교체되고 머리와 귀, 옆구리를 따라 내려가서 발끝에 있는 규음혈에서 끝났다[입문].

○ 족소양경맥은 규음혈에서 시작하여 창롱(窓籠)에 가서 끝났다. 창롱이란 귓속을 말한 것이다[영추].

족소양담경(좌우 90개 혈)

규음(竅陰, 2개 혈)

네번째 발가락 발톱눈 바깥쪽 모서리에서 부추잎만큼 떨어진 곳에 있다. 족소양경의 정혈이다. 침은 1푼을 놓고 3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협계(俠谿, 2개 혈)

새끼발가락과 네번째 발가락 사이의 밑마디 뼈 앞 우묵한 곳에 있다. 족소양경의 형혈이다. 침은 2푼을 놓고 3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지오회(地五會, 2개 혈)

새끼발가락과 네번째 발가락 사이의 밑마디 뒤 협계혈에서 1치 위의 우묵한 곳에 있다. 침은 2푼을 놓고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 뜸을 뜨면 몸이 여위고 3년이 못 되어 죽는다[동인].

임읍(臨泣, 2개 혈)

새끼발가락과 네번째 발가락의 밑마디 뒤 협계혈에서 1치 5푼 되는 우묵한 곳에 있다. 족소양경의 유혈이다. 침은 3푼을 놓고 3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구허(丘墟, 2개 혈)

발 바깥쪽 복사뼈 아래에서 약간 앞으로 나가 임읍혈에서 3치 위의 우묵한 곳에 있다. 족소양경맥의 원혈이다. 침은 5푼을 놓고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현종(懸鍾, 2개 혈)

일명 절골(絶骨)이라고도 하는데 바깥쪽 복사뼈에서 위로 3치 올라가 맥이 뛰는 곳에 있다. 족3양경의 대락(大絡)이며 누르면 양명맥이 끊어지는 곳에서 잡는다. 침은 6푼을 놓고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양보(陽輔, 2개 혈)

바깥쪽 복사뼈에서 위로 4치 올라가 보골의 앞, 절골혈(絶骨穴)의 끝에서 앞으로 3푼쯤 나가 구허혈에서 7치 위에 있다. 족소양경맥의 경혈이다. 침은 5푼을 놓고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광명(光明, 2개 혈)

바깥쪽 복사뼈에서 5치 위에 있다. 족소양경맥의 낙혈(絡穴)이며 여기서 갈라져 족궐음경으로 간다. 침은 6푼을 놓고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외구(外丘, 2개 혈)

바깥쪽 복사뼈에서 위로 7치 올라가 뼈의 우묵한 곳에 있다. 족소양경맥의 극혈( 穴)이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양교(陽交, 2개 혈)

일명 별양(別陽), 족료(足 )라고도 한다. 바깥쪽 복사뼈에서 위로 7치 올라가 3양에 속한 분육 사이에 있다. 침은 6푼을 놓고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양릉천(陽陵泉, 2개 혈)

무릎 바깥쪽 변두리에서 아래로 1치 내려가 우묵한 곳에 있다. 다리를 펴고 침혈을 잡는다[동인]. 무릎 아래 바깥쪽에 있는 뾰죽한 뼈의 앞에 있다[자생].

○ 무릎에 있는 품골(品骨)에서 아래로 1치 내려가 바깥쪽으로 있는 두 뼈 사이의 우묵한 가운데 있다. 걸터 앉아서 침혈을 잡는다. 족소양경의 합혈이다. 침은 6푼을 놓고 10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침감이 있으면 곧 사한다. 뜸은 7-49장까지 뜬다[동인].

양관(陽關, 2개 혈)

일명 관양(關陽), 관릉(關陵)이라고도 한다. 양릉천혈에서 위로 3치 올라가 독비혈(犢鼻穴)의 바깥쪽 우묵한 곳에 있다. 침은 5푼을 놓고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동인].

중독(中瀆, 2개 혈)

넙적다리 바깥쪽으로 무릎에서 위로 5치 올라가 우묵한 가운데 있다. 침은 5푼을 놓고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동인].

풍시(風市, 2개 혈)

무릎 위에서 바깥쪽으로 두 힘살 사이에 있다. 똑바로 서서 두 손을 다리에 대면 가운뎃손가락 끝이 닿는 곳이다[입문]. 무릎에서 바깥쪽으로 5치 위에 있다[득효].

○ 침은 5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입문].

환도(環跳, 2개 혈)

넙적다리뼈의 윗쪽 가운데 있다. 모로 누워서 다리를 구부리고 침혈을 잡는다[동인].

○ 넙적다리 전자골( 子骨, 연자골(硯子骨)이라고도 한다) 뒤 우묵한 곳에 있다[입문].

○ 침은 1치를 놓고 10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50장을 뜬다[동인].

거료(居 , 2개 혈)

장문혈(章門穴)에서 아래로 8치 3푼 내려가 감골의 윗쪽 우묵한 곳에 있다. 침은 8푼을 놓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유도(維道, 2개 혈)

장문혈에서 5치 3푼 아래에 있다. 침은 8푼을 놓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오추(五樞, 2개 혈)

대맥혈에서 아래로 3치 내려가 수도혈(水道穴)에서 옆으로 1치 5푼 나가 우묵한 곳에 있다. 침은 1치를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대맥(帶脈, 2개 혈)

계륵부 끝에서 1치 8푼 아래에 있다. 침은 6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경문(京門, 2개 혈)

족소음신경의 모혈이다. 일명 기부(氣府), 기유(氣 )라고도 한다. 감골 아래, 허리 가운데, 등뼈 옆, 마지막 갈비뼈 끝에 있다. 침은 8푼을 놓고 10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일월(日月, 2개 혈)

족소양담경의 모혈이다. 일명 신광(神光)이라고도 하는데 기문혈(期門穴)에서 아래로 5푼 내려가 우묵한 가운데 젖 밑으로 두번째 갈비뼈 아래에 젖꼭지와 수직 되게 있다[동인].

○ 젖 아래 세번째 갈비뼈 끝에 있다[입문].

○ 침은 7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첩근(輒筋, 2개 혈)

겨드랑이에서 아래로 3치 내려가 앞으로 1치 나가서 옆구리에 있다[동인].

연액혈에서 1치 앞아래에 있다[입문]. 침은 6푼을 놓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연액(淵腋, 2개 혈)

겨드랑이에서 아래로 3치 내려가 우묵한 가운데 있다. 팔을 돌고 침혈을 잡는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동인].

견정(肩井, 2개 혈)

일명 박정(膊井)이라고도 하는데 어깨 위 우묵한 곳, 결분 위, 대골에서 1치 5푼 앞에 있다. 세 손가락으로 눌러서 가운뎃손가락 아래에 우묵한 곳이다. 뜸은 7장을 침은 놓지 말아야 한다[동인].

풍지(風池, 2개 혈)

섭유혈(즉 뇌공혈) 뒤 머리털이 돋은 경계의 우묵한 곳에 있다[동인]. 귀 뒤에서 1치 5푼 옆으로 나가서 풍부혈(風府穴) 옆에 있다[입문].

침은 3푼을 놓고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7장을 뜬다[동인].

뇌공(腦空, 2개 혈)

일명 섭유( )라고도 하는데 승령혈에서 위로 1치 5푼 나가 옥침골(玉枕骨) 아래 우묵한 가운데 있다[동인]. 옥침혈 옆 침골 아래 우묵한 가운데 있는데 귀를 흔들면 구멍이 난다[입문]. 침은 5푼을 놓고 침감이 오면 곧 사하며 뜸은 3장을 뜬다. 조나라의 위공(魏公)이 두풍으로 눈이 잘 보이지 않았는데 화타(華 )가 이곳에 침을 놓아 곧 나았다[동인].

승령(承靈, 2개 혈)

정영혈에서 1치 5푼 뒤에 있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정영(正營, 2개 혈)

목창혈에서 1치 뒤에 있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목창(目窓, 2개 혈)

일명 지영(至榮)이라고도 하는데 임읍혈에서 1치 뒤에 있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뜨며 3번 침을 놓으면 눈이 밝아진다[동인].

임읍(臨泣, 2개 혈)

눈에서 곧바로 올라가 머리털이 돋은 경계에서 5푼 위에 있다. 침은 3푼을 놓고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동인].

양백(陽白, 2개 혈)

눈동자에서 곧바로 올라가 눈썹에서 1치 위에 있다. 침은 2푼을 놓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본신(本神, 2개 혈)

곡차혈(曲差穴)에서 옆으로 1치 5푼 나가 귀 위에 있다[동인]. 임읍혈에서 바깥쪽으로 1치 5푼 나가 있다[입문].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7장을 뜬다[동인].

완골(完骨, 2개 혈)

귀 뒤에 머리털이 돋은 경계에서 4푼 들어가 있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7장을 뜬다[동인].

규음(竅陰, 2개 혈)

완골혈과 침골 사이 귀를 흔들면 우묵하게 들어간 곳에 있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7장을 뜬다[동인]. 옆머리와 귀 뒤에 있는 12개 혈 가운데서 예풍혈( 風穴)이 귀에 제일 가까이 있고 계맥혈( 脈穴)이 다음이며 노식혈( 息穴)이 그 다음이고 완골혈이 또 그 다음이며 부백혈이 제일 뒤에 있고 규음혈은 부백혈 위에 있다[강목].

부백(浮白, 2개 혈)

귀 뒤 머리털이 돋은 경계에서 1치 들어가 있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7장을 뜬다[동인].

각손(角孫, 2개 혈)

귓바퀴 중간에서 위로 입을 벌리면 구멍이 생기는 곳에 있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3장을 뜬다. 옆머리와 귀 위에 있는 6개 혈 가운데서 솔곡혈이 제일 위에 있고 천충혈이 다음이며 각손혈이 제일 아래에 있다[강목].

천충(天衝, 2개 혈)

귀 위에서 앞으로 3푼 나가 승령혈에서 1치 5푼 뒤에 있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7장을 뜬다[동인].

솔곡(率谷, 2개 혈)

귀 위로 머리털이 돋은 경계에서 1치 5푼 들어가 있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곡빈(曲 , 2개 혈)

귀 위로 머리털이 돋은 경계에서 좀 구부러져 올라가 우묵한 가운데 있다. 턱을 쪼을 때 우물어 드는 곳이 생긴다[동인].

귀를 앞으로 누르면 윗끝이 닿는 곳이다[입문].

귀를 앞으로 누르면 윗끝이 닿는 곳이다[자생].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7장을 뜬다[동인].

옆머리와 귀 앞의 8개 혈 가운데서 함염혈은 뇌공 윗쪽에 있고 현로혈은 뇌공 가운데에 있으며 현리혈은 뇌공 아래쪽에 있는데 모두가 두각에서 귀 앞으로 바로 내려오는 데 있다. 곡빈혈은 또 현리혈의 뒤에 있다[강목].

현리(縣釐, 2개 혈)

곡주혈과 섭유혈 사이에 있다[동인].

이마에서 비스듬히 올라가 두각 아래 우묵한 곳에 있다[입문].

○ 침은 3푼을 놓고 3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현로(縣 , 2개 혈)

곡주혈과 섭유혈 가운데 있다[동인].

이마에서 두각으로 비스듬히 올라가는 현리혈 가운데에 있다[입문].

○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함염( 厭, 2개 혈)

곡주혈과 섭유혈 사이에 있다[동인].

○ 귀와 마주보는 액각(額角) 밖에 있다[입문].

○ 곡각(曲角) 아래 뇌공의 윗쪽 변두리에 있다. 곡주는 다 곡각으로 하여야 한다[자생].

침은 5푼을 놓고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객주인(客主人, 2개 혈)

일명 상관(上關)이라고도 한다. 귀 앞 윗쪽에 두드러진 뼈가 있는 부위인데 입을 벌리면 구멍이 생기며 맥이 뛰는 우묵한 곳에 있다. 뜸은 7장을 뜨고 침은 놓지 말아야 한다. 만약 침을 놓으려면 반드시 모로 누워서 입을 벌리고 침혈을 잡아야 하며 침을 깊이 놓지 못한다. 그것은 상관혈에 침을 깊이 찌르면 입을 벌리고는 다물지 못하며 하관(下關)에 침을 오래 꽂아 두면 입을 다물고는 벌리지 못하는데 이를 악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상관혈에는 깊이 찌르지 못하고 하관혈에는 침을 오래 꽂아 두지 못한다[동인].

청회(聽會, 2개 혈)

일명 청가( 呵) 또는 후관(後關)이라고도 한다. 이주에서 약간 앞의 우묵한 곳에 있으며 입을 벌리면 구멍이 생긴다[동인].

○ 상관혈에서 아래로 1치 내려가 맥이 뛰는 우묵한 곳에 있으며 입을 벌리고 침혈을 잡는다[강목].

○ 침은 3푼을 놓고 3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5-14장을 뜬다[동인].

동자료(瞳子 , 2개 혈)

일명 태양(太陽), 전관(前關)이라고도 한다. 눈귀에서 5푼 나가 있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동인].

족궐음간경의 순행[足厥陰肝經流注]

족궐음경맥은 엄지발가락의 털이 난 곳(대돈혈)에서 시작하여 발잔등 윗쪽(밑마디 앞은 행간혈, 밑마디 뒤는 태충혈)으로 올라가 안쪽 복사뼈에서 아래로 1치 되는 곳(중봉혈)을 거쳐 안쪽 복사뼈에서 위로 8치 되는 곳으로 올라가 족태음경의 뒤로 교차된다. 계속 무릎 안쪽(곡천혈)으로 올라가서 허벅지를 따라 음모 있는 곳으로 들어갔다가 생식기를 돌아서 아랫배로 올라가 위를 끼고 간에 속하고 담을 얽었다. 그리고 가름막을 뚫고 올라가 옆구리에 분포되고 울대 뒤쪽을 따라서 올라가 입천장을 거쳐 목계(目系)에 연계되었다. 다시 이마로 나와서 정수리로 올라가 독맥(督脈)과 연계되었다. 그 한 가지는 목계에서 뺨 속으로 내려가 입술 안쪽을 돌렸다. 다른 한 가지는 다시 간에서 갈라져서 가름막을 뚫고 올라가 폐로 들어갔다(여기서 수태음경과 연계된다).

시동병(是動病)은 허리가 아파서 굽혔다 폈다 하지 못하고 남자에게는 퇴산( 疝)이 생기고 여자에게는 아랫배가 붓고 심하면 목이 마르며 얼굴이 때가 낀 것처럼 윤기가 없어진다. 이것은 주로 간과 관련된 병이다. 소생병(所生病)은 가슴이 그득하고 구역이 나며 설사하고 호산(狐疝), 유뇨(遺尿), 오줌이 막히는 등 증상이 생긴다. 실할 때에는 촌구맥이 인영맥보다 2배나 크고 허할 때에는 촌구맥이 인영맥보다 도리어 작다[영추]. 이 경맥의 경기는 축시(1-3시)에 규음혈에서 시작하여 대돈혈에서 교체되며 무릎과 허벅지를 따라서 올라가 기문혈에 가서 끝난다[입문]. 족궐음간경은 대돈혈에서 시작하여 옥영혈(玉英穴)에 몰리고 단중혈( 中穴)과 연계되었다[영추].

족궐음간경(좌우 모두 26개)

대돈(大敦, 2개 혈)

엄지발가락의 발톱 끝 바깥쪽 모서리에서 부추잎만큼 떨어진 곳의 털이 있는 가운데 있다[입문].

○ 엄지발가락의 털이 돋은 가운데 있다[자생].

족궐음경의 정혈이다. 침은 3푼을 놓고 6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행간(行間, 2개 혈)

엄지발가락과 두번째 발가락 사이 손을 대면 맥이 뛰는 곳에 있다[동인].

엄지발가락과 두번째 발가락이 갈라진 뼈 사이에 맥이 뛰는 우묵한 가운데 있다[입문].

족궐음경의 형혈이다. 침은 6푼을 놓고 10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태충(太衝, 2개 혈)

엄지발가락 밑마디에서 뒤로 1치 올라가 맥이 뛰는 가운데 있다[동인]. 엄지발가락 밑마디에서 뒤로 2치 올라가 손을 대면 맥이 뛰는 곳에 있다[자생].

행간혈에서 2치 위에 있다[영추].

족궐음경의 유혈이다. 침은 3푼을 놓고 10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중봉(中封, 2개 혈)

일명 현천(懸泉)이라고도 하는데 발 안쪽 복사뼈에서 앞으로 1치 나가 우묵한 곳에 있다[동인].

○ 발 안쪽 복사뼈에서 앞으로 1치 비스듬히 나가서 작은 맥이 뛰는 곳에 있다[자생].

○ 족궐음경의 경혈이다. 발끝을 위로 들고 침혈을 잡는다[영추].

○ 침은 4푼을 놓고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 발 안쪽 복사뼈에서 앞으로 1치 5푼 나가 우묵한 곳에 있다. 발끝을 위로 들면 오무러져 들어가고 발끝을 내리면 나오는데 발끝을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침혈을 잡는다. 이 침혈은 발끝을 위로 들면 우묵하게 들어가는데 침을 놓을 수 있다. 발끝을 내리면 나오는데 우묵하게 들어가게 해야 통할 수 있다. 그러므로 발끝을 위로 들면 우묵해지고 내리면 통하게 된다고 한다[영추].

여구( 溝, 2개 혈)

일명 교의(交儀)라고도 하는데 발 안쪽 복사뼈에서 5치 위에 있다. 족궐음경맥의 낙혈이며 여기서 족소양경으로 간다. 침은 2푼을 놓고 3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중도(中都, 2개 혈)

일명 중극(中 )이라고도 하는데 발 안쪽 복사뼈에서 위로 7치 올라가 정강이뼈 가운데 있는데 족소음경과 일직선이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슬관(膝關, 2개 혈)

독비혈(犢鼻穴)에서 2치 아래 안쪽 옆으로 우묵한 곳에 있다. 침은 4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곡천(曲泉, 2개 혈)

무릎 안쪽 보골 아래의 큰 힘줄과 작은 힘줄 사이 우묵한 곳에 있다. 무릎을 구부리고 침혈을 잡는다[동인].

○ 보골 아래 가로간 금 끝의 우묵한 곳에 있다[입문]. 무릎을 구부리고 안팎 두 힘줄 사이 우묵한 곳에 있다.

○ 또 무릎을 구부리면 가로간 금의 끝에 있다고도 한다[자생].

○ 족궐음경의 합혈이다. 침은 6푼을 놓고 10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음포(陰包, 2개 혈)

무릎에서 위로 4치 올라가 허벅지 안쪽 두 힘줄 사이에 있다. 침은 6푼을 놓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오리(五里, 2개 혈)

기충혈(氣衝穴)에서 아래로 3치 내려가 허벅지 안쪽 손을 대면 맥이 뛰는 곳에 있다. 침은 6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음렴(陰廉, 2개 혈)

양시혈(羊矢穴) 아래, 기충혈에서 2치 떨어져 맥이 뛰는 곳에 있다. 침은 8푼을 놓고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을 뜬다. 만약 임신하지 못하는 부인이 뜸을 뜨면 임신할 수 있다[동인].

○ 양시 2개 혈은 기충혈에서 밖으로 1치 나가 있다[입문].

장문(章門, 2개 혈)

족태음비경이 보혈이다. 일명 장평(長平) 또는 협료(脇 )라고도 한다. 대횡혈(大橫穴) 밖에 배꼽에서 옆으로 수평되는 곳에 있다[동인].

○ 배꼽에서 위로 2치 올라가 옆으로 6치 나가 마지막 갈비대 끝 우묵한 곳에 있다[입문].

○ 배꼽에서 직선으로 나가 마지막 갈비대 끝에 있다. 모로 누워 위로 얹힌 다리만 구부린 다음 팔을 들고 침혈을 잡는다[강목].

○ 배꼽에서 위로 2치 올라가 옆으로 9치 나가 있다[자생].

○ 침은 6푼을 놓고 뜸은 100장까지 뜬다[동인].

기문(期門, 2개 혈)

족궐음간경의 모혈이다. 불용혈(不容穴)에서 옆으로 1치 5푼 나가 젖 아래, 두번째갈비뼈 끝에 있다[동인].

○ 젖꼭지에서 곧바로 내려가 두번째 갈비뼈 끝에서 옆으로 1치 5푼 나가 있다. 또는 젖꼭지에서 곧바로 1치 5푼 내려가 있다고도 한다[자생].

○ 환자를 반듯이 눕히고 배꼽 가운데서 위로 5치 올라가 먹으로 점을 찍고 그 점으로부터 양옆으로 각각 2치 5푼 나가면 바로 이 침혈이다. 대개 젖꼭지에서 곧바로 내려가야 하며 동신촌법(同身寸法)으로 잰다[유취].

독맥의 순행과 침혈[督脈流注及孔鍼穴]

독맥은 홍문의 유혈에서 시작하여 등뼈대 속으로 올라가 풍부혈을 거쳐 뇌에 들어갔다가 정수리로 나와 이마를 따라서 콧마루에 이르러 양맥이 모이는 곳에 속하였다. 정중선을 따라 27개의 침혈이 있다[동인].

○ 독은 전부란 말이다. 양맥이 전부 모인 맥이므로 남자의 주되는 맥이다[입문].

코 아래 있는 침혈[鼻下]

소료(素 , 1개 혈)

일명 면정(面正)이라고도 하는데 콧마루의 제일 도드라진 곳이다. 코끝의 제일 도드라진 곳이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동인].

수구(水溝, 1개 혈)

일명 인중(人中)이라고도 하는데 콧마루 아래 윗입술과 코 사이 홈의 가운데 있다. 입술을 똑바로 하고 침혈을 잡는다. 침은 3푼을 놓고 5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을 뜬다. 풍수(風水)로 얼굴이 부은 데는 이곳에 침을 놓으면 곧 낫는다[동인].

태단(兌端, 1개 혈)

윗입술 끝에 있다. 또는 윗입술 가운데 뾰족한 끝 위에 있다고도 한다. 침은 3푼을 놓고 6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은교( 交, 1개 혈)

입술 안쪽으로 윗이빨 뿌리, 윗입술 소대의 가운데 있다[동인].

○ 윗입술 안쪽 이빨 위 소대의 가운데 있다[입문].

○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3장을 뜬다[입문].

이마 위에 있는 침혈[額上]

신정(神庭, 1개 혈)

코에서 곧바로 위로 올라가 머리털이 돋은 경계에서 5푼 올라가 있다. 뜸은 7장을 뜨고 침은 놓지 말아야 한다[입문].

상성(上星, 1개 혈)

신정혈에서 위로 올라가 머리털이 돋은 경계에서 1치 올라가 있다[동인].

○ 이마의 위에 있다. 코와 수직 되게 올라가는데 머리털이 돋은 경계에서 1치 올라가 콩알이 들어갈 만한 정도로 우묵해진 곳에 있다.

○ 침은 2푼을 놓고 10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장을 뜬다. 많이 뜨는 것은 좋지 못하다[동인].

신회( 會, 1개 혈)

상성혈에서 위로 1치 올라가 우묵한 곳에 있다. 뜸은 14-49장까지 뜰 수 있다. 처음 뜰 때에는 아프지 않다가 병이 나으면 아픈데 이 때에는 그만둔다. 침은 놓지 말아야 한다[동인].

전정(前頂, 1개 혈)

신회혈에서 위로 1치 5푼 올라가 뼈가 우묵해진 곳에 있다. 침은 1푼을 놓고 뜸은 3-49장까지 뜬다[동인].

백회(百會, 1개 혈)

일명 삼양(三陽), 오회(五會), 천만[大滿]이라고도 한다. 전정혈에서 위로 1치 5푼 올라가 정수리 가운데 즉 털이 드러난 가운데의 콩알만큼 우묵하게 들어간 곳에 있다. 침은 2푼을 놓고 침감이 오면 곧 사하고 뜸은 7장을 뜬다.

○ 머리와 정수리에 뜸을 뜰 때에는 49장을 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머리와 정수리는 피부가 얇으므로 많이 뜨는 것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동인].

뒷머리에 있는 침혈[頂後]

후정(後頂, 1개 혈)

일명 교충(交衝)이라고도 하는데 백회혈에서 뒤로 1치 5푼 내려가 침골 위에 있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강간(强間, 1개 혈)

일명 대우(大羽)라고도 하는데 후정혈에서 1치 5푼 내려가 있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뇌호(腦戶, 1개 혈)

일명 잡풍( 風), 합로(合 )라고도 한다. 침골 위의 강간혈에서 1치 5푼 내려가 있다. 침을 놓으면 벙어리가 되기 쉬우므로 침은 놓지 못하고 뜸은 7장을 뜨는데 함부로 뜰 필요는 없다[동인].

풍부(風府, 1개 혈)

일명 설본(舌本)이라고도 하는데 목덜미의 머리털이 돋은 경계에서 1치 올라가고 뇌호혈에서 아래로 1치 5푼 내려가 큰 힘줄 사이의 우묵한 곳에 있다[동인].

○ 목덜미의 머리털이 돋은 경계에서 1치 올라가 있는데 말을 빨리 할 때에는 살이 두드러지고 말이 끝나면 곧 오무라진다. 침은 2푼을 놓고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동인].

아문( 門, 1개 혈)

일명 설종(舌腫), 설염(舌厭)이라고도 한다. 풍부혈에서 위로 5푼 내려가 머리털이 돋은 경계에서 5푼 올라가 우묵한 곳에 있으며 혀뿌리와 연관되어 있다. 머리를 뒤로 젖히고 침혈을 잡는다[동인].

○ 목 뒤의 후정중선의 머리털이 돋은 경계에서 5푼 올라가 우묵한 곳인데 풍부혈에서 1치 아래에 있다[자생].

○ 침은 2푼 놓고 뜸은 뜨면 벙어리가 되기 쉬우므로 뜨지 말아야 한다[동인].

등뼈대에 있는 침혈[背脊]

대추(大椎, 1개 혈)

목덜미 아래 제1등뼈 위 우묵한 곳에 있다. 침은 5푼을 놓고 3번 숨쉴 동안 꽂아 둔다. 사할 때에는 5번 숨쉴 동안 꽂아 둔다. 뜸을 뜰 때에는 나이수만큼 장수를 정한다[동인].

○ 등뼈에 뜸을 뜰 때에는 뼈마디가 두드러진 곳에 떠야 효과가 있으며 뼈마디 아래에 뜨면 효과가 없다. 두드러진 물고기 등을 참작하라고 한 것은 믿을 만한 것이다. 이 말대로 응당 그렇게 뼈마디에 뜸을 떠야 한다[자생].

○ 추는 뼈마디라는 말이고 아래는 다 겉이라는 말이다[입문].

도도(陶道, 1개 혈)

목 아래에 있는 대추혈의 아래 뼈마디 아래에 있는데 머리를 숙이고 침혈을 잡는다. 침은 5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신주(身柱, 1개 혈)

제3등뼈 아래에 있는데 머리를 숙이고 침혈을 잡는다. 침은 5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신도(神道, 1개 혈)

제5등뼈 아래에 있는데 머리를 숙이고 침혈을 잡는다. 뜸은 49-100장까지 뜰 수 있으며 침은 놓지 말아야 한다[동인].

영대(靈臺, 1개 혈)

제6등뼈 아래에 있는데 머리를 숙이고 침혈을 잡는다. 뜸은 5장을 뜨며 침은 놓지 말아야 한다[동인].

지양(至陽, 1개 혈)

제7등뼈 아래에 있는데 머리를 숙이고 침혈을 잡는다. 침은 5푼을 놓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근축(筋縮, 1개 혈)

제9등뼈 아래에 있는데 머리를 숙이고 침혈을 잡는다. 침은 5푼을 놓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척중(脊中, 1개 혈)

일명 신종(神宗), 척유(脊 )라고도 한다. 제11등뼈 아래에 있는데 머리를 숙이고 침혈을 잡는다. 침은 5푼을 놓고 뜸은 뜨지 말아야 한다[동인].

현추(懸樞, 1개 혈)

제13등뼈 아래에 있는데 엎드리게 한 다음 침혈을 잡는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명문(命門, 1개 혈)

일명 속루(屬累)라고도 하는데 제14등뼈 아래에 있다. 엎드리게 한 다음 침혈을 잡는다. 침은 5푼을 놓고 뜸 3장을 뜬다[동인].

○ 잔등의 후정중선을 따라 곧바로 내려와 명문혈에 오면 명문혈과 배꼽이 맞서 있다. 침혈을 잡을 때에는 똑바로 서게 하고 지팡이로 땅에서부터 배꼽까지를 재어 자른다. 그것으로 땅에서부터 등을 재어 지팡이 끝이 닿는 곳이 명문혈이다[강목].

양관(陽關, 1개 혈)

제16등뼈 아래에 있는데 엎드리게 하고 침혈을 잡는다. 침은 5푼을 놓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요유(腰 , 1개 혈)

일명 배해(背解), 수공(髓孔), 요주(腰柱), 요호(腰戶), 수공(髓空)이라고도 한다. 제21등뼈 아래의 우묵한 곳에 있다[동인].

○ 땅에 엎드려 몸을 펴고 두 손을 포개어 이마를 받친 다음 팔다리에 힘을 주지 말고 침혈을 잡는다[강목].

○ 침은 8푼을 놓고 3번 숨쉴 동안 꽂아 둔다. 사할 때에는 5번 숨쉴 동안 꽂아 둔다. 뜸은 7-49장 뜬다[동인].

장강(長强, 1개 혈)

일명 기지음극(氣之陰 )이라고도 하는데 독맥의 별락이다. 꽁무니뼈 끝 아래 우묵한 곳에 있다. 엎드리게 하고 잡는다. 침은 2치를 놓고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30-200장까지 뜬다[동인].

임맥의 순행과 침혈[任脈流注及孔穴]

임맥은 중극혈(中極穴) 아래의 음모가 돋은 경계에서 시작하여 뱃속을 따라 관원혈(關元穴)을 거쳐 정중선을 따라 올라와 인후(승장혈)로 간 다음 음맥이 모이는 곳으로 들어갔다. 정중선에 24개의 침혈이 있다[동인].

○ 임은 임신한다는 말이다. 낳고 기르는 데 근본이 되는 여자의 주되는 경맥이다[입문].

턱 앞에 있는 침혈[ 前]

승장(承奬, 1개 혈)

일명 현장(懸漿), 천지(天池)라고도 한다. 턱 앞, 입술 아래의 우묵한 곳에 있다. 입을 벌리고 침혈을 잡는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7장을 뜬다[동인].

턱 아래에 있는 침혈[ 下]

염천(廉泉, 1개 혈)

일명 설본(舌本)이라고도 한다. 턱 아래의 울대와 혀뿌리 사이에 있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가슴 위에 있는 침혈[膺上]

천돌(天突, 1개 혈)

일명 천구(天瞿), 오호(五戶)라고도 한다. 후두결절에서 아래로 4치 내려가 우묵한 곳에 있다. 침은 5푼을 놓고 3번 숨쉴 동안 꽂아 둔다. 침은 가로 찌르는 것이 좋고 아래로는 놓지 말아야 한다. 뜸은 3장을 뜬다[동인].

선기(璇璣, 1개 혈)

천돌혈에서 아래로 1치 내려가 우묵한 곳에 있다. 머리를 뒤로 젖히고 침혈을 잡는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화개(華蓋, 1개 혈)

선기혈에서 아래로 1치 6푼 내려가 우묵한 곳에 있다. 머리를 뒤로 젖히고 침혈을 잡는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자궁(紫宮, 1개 혈)

화개혈에서 아래로 1치 6푼 내려가 우묵한 곳에 있다. 머리를 뒤로 젖히고 침혈을 잡는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옥당(玉堂, 1개 혈)

일명 옥영(玉英)이라고도 하는데 자궁혈에서 아래로 1치 6푼 내려가 우묵한 곳에 있다. 머리를 뒤로 젖히고 침혈을 잡는다.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단중( 中, 1개 혈)

일명 원아(元兒), 원견(元見)이라고도 한다. 옥당혈에서 1치 6푼 아래에 있다[동인].

○ 두 젖꼭지 사이의 가운데 우묵한 곳에 있다. 반듯이 누워서 침혈을 잡는다[강목].

○ 구미혈에서 2치 위에 있다[자생].

○ 뜸은 7-49장 뜨며 침은 놓지 말아야 한다[입문].

중정(中庭, 1개 혈)

단중혈에서 아래로 1치 6푼 내려가 우묵한 가운데 있다. 머리를 뒤로 젖히고 침혈을 잡는다[동인].

○ 구미혈에서 1치 위에 있다[입문].

○ 침은 3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동인].

배에 있는 침혈[腹中]

구미(鳩尾, 1개 혈)

일명 갈우( ), 미예(尾 )라고도 한다. 가슴 앞의 명치 끝에서 5푼 아래에 있다. 명치 끝이 잘 알리지 않는 사람은 갈라진 뼈 끝에서 1치 내려가 잡는다.

○ 이 침혈에 뜸을 뜨면 심력이 적어지고 건망증이 생긴다. 또한 침 놓기가 어려우며 능숙한 사람이라야 침을 놓을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기를 많이 소모하여 오래 살지 못한다. 그러므로 침과 뜸을 다 놓지 말아야 한다[동인].

거궐(巨闕, 1개 혈)

수소음심경의 모혈(募穴)이다. 구미혈에서 1치 아래에 있다. 가슴뼈가 작은 사람은 1치 남짓하게 내려가 잡는다. 가슴뼈가 작은 사람도 있다. 침은 6푼을 놓고 7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침감이 오면 곧 사한다. 뜸은 7-49장을 뜬다[동인].

상완(上脘, 1개 혈)

일명 상관(上管), 위완(胃脘)이라고도 한다. 거궐혈에서 아래로 1치 5푼 내려가거나 명치 끝에서 3치 내려가 있다. 침은 8푼을 놓는데 먼저 보하고 다음에 사하며 뜸은 14-100장까지 뜬다[동인].

중완(中脘, 1개 혈)

일명 태창(太倉)이라고도 하는데 족양명위경의 모혈이다. 배꼽에서 4치 위에 있다[동인].

○ 중완혈은 명치 끝에서 배꼽까지 사이의 가운데 아래위가 각각 4치씩이다[자생].

○ 침은 8푼을 놓고 7번 숨쉴 동안 꽂아 둔다. 사할 때에는 5번 숨쉴 동안 꽂아 둔다. 뜸은 14-100장까지 뜬다[동인].

건리(建里, 1개 혈)

중완혈에서 1치 아래에 있다. 침은 5푼을 놓고 10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뜸은 5장을 뜬다[동인].

하완(下脘, 1개 혈)

건리혈에서 1치 아래에 있다. 침은 8푼을 놓고 3번 숨쉴 동안 꽂아 둔다. 사할 때에는 5번 숨쉴 동안 꽂아 둔다. 뜸은 7-100장까지 뜬다[동인].

수분(水分, 1개 혈)

일명 분수(分水), 중수(中守)라고도 한다. 하완혈과 배꼽에서 각각 1치 되는 곳에 있다. 침은 8푼을 놓고 3번 숨쉴 동안 꽂아 둔다. 사할 때에는 5번 숨쉴 동안 꽂아 둔다. 만일 수종병에 뜸을 뜨면 효과가 좋다. 뜸은 7-100장까지 뜨며 침은 놓지 말아야 한다. 침을 놓으면 물이 다 빠져서 죽는다[동인].

신궐(神闕, 1개 혈)

일명 기합(氣合)이라고도 하는데 배꼽 가운데 있다. 침은 놓지 말아야 하며 뜸은 100장을 뜬다[동인].

○ 침은 놓지 말아야 하는데 만일 침을 놓아 배꼽 가운데가 헐어 터져서 그곳으로 똥이 나오게 되면 죽는다[자생].

○ 침을 놓으면 수고병(水蠱病)이 생기어 죽는다[강목].

○ 중풍으로 사람을 알아보지 못할 때에는 뜸을 100-500장까지 뜨면 곧 깨난다[자생].

음교(陰交, 1개 혈)

배꼽에서 1치 아래에 있다. 침은 8푼을 놓고 침감이 오면 곧 사하고 뜸은 100장까지 뜬다[동인].

기해(氣海, 1개 혈)

일명 발앙( ), 하황(下 )이라고도 한다. 음교혈에서 아래로 5푼 내려가며 배꼽에서 1치 5푼 아래에 있다[동인].

○ 기해혈은 남자의 기가 모이는 곳이며 모든 기병에는 다 뜸을 뜬다[자생].

○ 침은 8푼을 놓고 침감이 오면 사하고 뜸은 100장까지 뜬다[동인].

○ 침은 1치 2푼을 놓고 뜸은 30장을 뜨며 나이 많은 사람은 100장까지 뜬다[입문].

석문(石門, 1개 혈)

일명 이기(利氣), 정로(精露)라고도 하는데 수소양삼초경의 모혈이다. 침은 5푼을 놓고 뜸은 14-100장까지 뜬다.

○ 여자에게는 침을 놓지 말아야 하며 침을 놓으면 일생 아이를 낳지 못한다[동인].

관원(關元, 1개 혈)

일명 단전(丹田), 태중극(太中極)이라고도 하는데 수태양소장경의 모혈이다. 침은 8푼을 놓고 3번 숨쉴 동안 꽂아 둔다. 사할 때에는 5번 숨쉴 동안 꽂아 둔다. 뜸은 100-300장까지 뜬다[동원].

○ 또 침은 2치를 놓고 뜸은 하루에 30-300장까지 뜬다고도 한다[입문].

중극(中極, 1개 혈)

일명 기원(氣員), 옥천(玉泉)이라고도 하는데 족태양방광경의 모혈이다. 관원혈에서 1치 아래이며 배꼽에서는 4치 아래에 있다. 침은 8푼을 놓고 10번 숨쉴 동안 꽂아 두며 침감이 오면 곧 사한다. 뜸은 100-300장까지 뜬다.

○ 부인이 단산한 데는 4번 침을 놓는다. 침을 놓으면 아이를 낳는다[동인].

○ 또 침은 1치 2푼 놓고 뜸은 하루에 30-300장까지 뜬다고도 한다[입문].

곡골(曲骨, 1개 혈)

회골(回骨)이라고도 하는데 횡골(치골결합) 윗쪽 음모가 돋은 기슭 우묵한 곳인데 손을 대면 맥이 뛴다[동인].

○ 중극혈에서 아래로 1치 내려가며 배꼽에서는 5치 아래에 있다[입문].

○ 침은 2치를 놓고 뜸은 7-49장까지 뜰 수 있다[동인].

○ 또 침은 1치 5푼 놓고 뜸은 5장을 뜬다고도 한다[입문].

회음(會陰, 1개 혈)

일명 병예(屛 )라고도 하는데 음부와 홍문 사이에 있다[동인].

○ 항문 앞과 전음(前陰) 사이에 있다[입문].

○ 침은 2치를 놓고 뜸은 3장을 뜬다[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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