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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5.29 외형편(外形篇)
  2. 2016.05.29 머리(頭)
  3. 2016.05.29 얼굴(面)
  4. 2016.05.29 눈(眼) 1
  5. 2016.05.29 내장(內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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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6.05.29 귀(耳)
  8. 2016.05.29 코(鼻)
  9. 2016.05.29 입과 혀(口舌)
  10. 2016.05.29 이빨(牙齒)
2016. 5. 29. 09:12

외형편(外形篇)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9:12

« 동의보감(東醫寶鑑)

외형편(外形篇)
머리(頭) » · 얼굴(面) » · 눈(眼) » · 귀(耳) » · 코(鼻) »
입과 혀(口舌) » · 이빨(牙齒) »

목구멍(咽喉) » · 목(頸項) » · 잔등(背) »
가슴(胸) » · 젖(乳) » · 배(腹) » · 배꼽(臍) »
허리(腰) » · 옆구리(脇) »

피부(皮) » · 살(肉) » · 맥(脈) » · 힘줄(筋) » · 뼈(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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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外障)  (0) 201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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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cstory
2016. 5. 29. 08:54

머리(頭)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54

머리[頭]

« 동의보감(東醫寶鑑)

머리[頭]

풍훈(風暈) » · 열훈(熱暈) » · 담훈(痰暈) »

기훈(氣暈) » · 허훈(虛暈) » · 습훈(濕暈) »

머리와 눈이 시원하지 못한 것[頭目不淸利] »

정두통(正頭痛) » · 편두통(偏頭痛) » · 풍한두통(風寒頭痛) »

습열두통(濕熱頭痛) » · 궐역두통(厥逆頭痛) » · 담궐두통(痰厥頭痛) »

기궐두통(氣厥頭痛) » · 열궐두통(熱厥頭痛) » · 습궐두통(濕厥頭痛) »

진두통(眞頭痛) » · 취후두통(醉後頭痛) »

미릉골통(眉稜骨痛) »

두통 때 치료할 수 없는 증과 치료하기 어려운 증[頭痛不治難治證] »

풍으로 머리가 흔들리는 것[風頭旋] » · 숫구멍이 벌어지는 것[腦縫開裂] »

머리에 흰 비듬이 생기는 것[頭生白屑] » · 코에 약을 넣는 방법[吹鼻法] »

토하게 하는 방법[吐法] » · 설사시키는 방법[下法] »

 

머리는 천곡으로서 신을 간직하고 있다[頭爲天谷以藏神]

곡(谷)이라는 것은 천곡(天谷)을 말하며 신(神)이란 것은 몸의 원신(元神)을 말한다.

[註] 천곡(天谷) : 뇌의 중심부.

[註] 원신(元神) : 뇌 속에 있어서 일신(一身)을 주재하는 작용 또는 그것을 맡은 기관.

천곡에는 만물을 내는 조화가 있고 공허하다. 지곡(地谷)에는 만물과 산천이 간직되어 있다. 사람에게도 하늘 땅과 같이 역시 곡(谷)이 있는데 거기에 진기와 원신을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머리에는 9개의 궁(宮)이 있어서 9개의 천(天)과 상응하는데 그 가운데서 1개의 궁을 이환궁(泥丸宮)이라고 한다. 또한 황정(黃庭), 곤륜(崑崙), 천곡(天谷)이라고도 한다. 이와 같이 그 이름이 많으나 결국은 다 원신(元神)이 간직되어 있는 곳을 말한다. 그리고 마치 비어 있는 곡 같으면서 원신이 들어 있기 때문에 곡신(谷神)이라고도 한다. 사람은 원신이 있어야 살고 원신이 없어지면 죽는다. 원신은 낮에는 사물과 접촉하고 밤에는 꿈과 접촉하기 때문에 제자리에 편안하게 있지 못한다. 『황제내경(黃帝內經)』에 “천곡이 원신(元神)을 지키면 자연히 몸이 튼튼해진다”고 씌어 있다. 상초(上焦)에는 천곡인 이환궁이 있는데 원신을 간직하는 곳이다. 중초(中焦)에는 응곡(應谷)인 강궁(絳宮)이 있는데 기를 간직하는 곳이다.

하초(下焦)에는 허곡(虛谷)인 관원(關元)이 있는데 정(精)을 간직하고 있다. 천곡을 원궁(元宮)이라고 하는데 원신과 총명한 기가 들어 있는 곳이다. 그러므로 정신이 들어 있는 주요한 곳이라고 하였다[정리].

[註] 강궁(絳宮) : 심장을 달리 표현한 말.

머리에는 9개의 궁이 있다[頭有九宮]

머리에는 9개의 궁이 있고 뇌에는 9개의 부문[九辨]이 있다. 첫째는 쌍단궁(雙丹宮)이고 둘째는 명당궁(明堂宮)이며 셋째는 이환궁(泥丸宮)이다. 넷째는 유주궁(流珠宮)이고 다섯째는 대제궁(大帝宮)이며 여섯째는 천정궁(天庭宮)이다. 일곱째는 극진궁(極眞宮)이고 여덟째는 현단궁(玄丹宮)이며 아홉째는 태황궁(太皇宮)이다. 이것들은 다 신이 주관하는데 신을 원수구궁진(元首九宮眞)이라고 한다[황정].

○ 이환궁이 어디에 있는가고 물으니 머리에는 9개의 궁이 있는데 가운데 것을 이환궁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9개의 궁은 제각기 자리가 있는데 7규(七竅)와 통해 있고 이환궁에는 혼백이 나드는 구멍이 있다고 하였다[정리].

뇌는 골수의 바다이다[腦爲髓海]

뇌는 골수의 바다이다. 골수가 충실하면 몸이 가볍고 튼튼하며 힘이 세고 골수가 부족하면 머리가 어지럽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다리가 시큰거고[ ] 정신이 아찔하면서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영추].

○ 뇌는 골수의 바다이므로 모든 골수는 다 뇌에 속한다. 뇌에서부터 꽁무니뼈에 이르기까지는 모든 정수(精髓)가 오르내리는 길이다[입문].

○ 골수는 뼛속에 차 있는데 골수가 상하면 뇌수가 줄어들면서 해역(解역)증이 생겨 다닐 수 없게 된다. 주해에 다니지 못한다는 것은 걸을 수 없다는 말이라고 씌어 있다[내경].

[註] 해역(解역) : 병으로 몸을 움직이기 싫은 것.

○ 뇌는 머리뼈가 덮고 있는데 즉 백회혈(百會穴) 부위이다.

머리의 치수[頭部度數]

머리뼈의 둘레는 2자 6치이다.

○ 이마의 머리털이 난 곳에서부터 목덜미까지는 2자 2치이고 이마의 머리털이 난 경계의 밑에서부터 턱까지의 길이는 1자이다.

○ 귀 뒤의 두 완골(完骨) 사이의 너비는 9치이고 귀 앞의 두 이문(耳門) 사이의 너비는 1자 3치이다[영추].

[註] 완골(完骨) : 귀 뒤에 좀 도드라지게 나온 뼈.

머리의 병이 밖으로 나타나는 증후[頭病外候]

머리는 정명(精明)이 들어 있는 곳이다. 머리를 들지 못하고 눈이 꺼져 들어가게 되면 곧 정신이 없어진다[내경].

○ 상한으로 머리가 무거워서 들지 못하는 데는 2가지가 있다. 즉 태양병이 심하여 머리가 무거워서 들지 못하는 것과 음역병(陰易病)이나 양역병(陽易病)일 때에 머리가 무거워 들지 못하는 것이 있다. 이것은 다 위험한 증상이다[입문].

○ 상한병(傷寒病)일 때 양맥이 고르롭지 못하면[不和] 머리를 흔드는데 심기가 몹시 약해져도 또한 머리를 흔든다. 치병( 病) 때 풍이 성하여도 머리를 흔든다. 이것은 다 좋지 못한 증상이다[입문].

○ 속골이 아프면서 머리가 흔들리는 것도 역시 중한 증상이다[입문].

맥 보는 법[脈法]

머리와 눈이 아플 때 맥이 급(急), 단(短), 색(색)하면 죽는다[강목].

○ 머리가 아플 때 맥이 부활(浮滑)하면 치료하기 쉽고 단색(短색)하면 치료하기 어렵다[득효].

○ 머리가 아플 때 맥이 단삽(短澁)하면 죽는다. 부활(浮滑)한 것은 풍담(風痰)이므로 반드시 쉽게 낫는다[맥결].

○ 양맥(陽脈)이 현(弦)하면 머리가 아픈 것이 틀림없다[맥결].

○ 간맥(肝脈)이 지나치게 대(大)한 것은 어지럼증이 생기려는 것이므로 미리 막아야 한다[입문].

○ 촌구맥(寸口脈)이 단(短)한 것은 머리가 아픈 것이다[정전].

○ 촌구맥이 긴급(緊急)하거나 부(浮)하거나 단(短)하거나 현(弦)하면 머리가 아프다[의감].

○ 머리가 아플 때에는 양맥이 현한데 이때에 양맥이 부한 것은 풍사가 있는 것이고 긴한 것은 한사가 있는 것이다. 풍열(風熱)일 때에는 홍삭(洪數)하고 습(濕)일 때에는 세(細)하면서 견(堅)하다. 기가 허하여 머리가 아플 때에는 맥이 현(弦)하면서 색(색)하다. 담궐(痰厥) 때에는 활하고 신궐(腎厥) 때에는 견실(堅實)하다[맥결].

○ 풍, 한, 서, 습의 기가 몰려서 담이 생겼거나 하초가 허하고 상초가 실하여도 어지럼증이 생긴다. 맥은 풍사가 있으면 부하고 한사가 있으면 긴하며 습사가 있으면 세하고 서사가 있으면 허하며 담이 있으면 현하면서 활하다. 허맥(虛脈)은 잘 알리지 않는다[맥결].

○ 신궐(腎厥)로 머리가 아플 때에 맥을 가만히 눌러 보면 견(堅)하다[단심].

○ 머리가 아플 때 왼손의 맥이 삭(數)하면 열이 있는 것이고 삽하면 궂은 피[死血]가 있는 것이며 오른손의 맥이 실하면 담적(痰積)이 있는 것이고 맥이 대(大)하면 오래된 병이다[단심].

두풍증(頭風證)

두풍증은 원래 담음(痰飮)이 있거나 목욕하다가 한사를 받거나 바람받이에 오랫동안 누워 있어서 머리와 목덜미에 풍사가 침범하게 되면 생기는데 이때에는 목에서부터 귀, 눈, 입, 코, 이마까지가 마비되어 감각이 없다. 또한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우며 머리의 피부가 뻣뻣해서 감각을 모르고 입과 혀가 잘 놀려지지 않으며 음식맛을 모르며 귀가 먹고 눈이 아프며 혹은 눈썹 난 곳이 아래위가 잡아당기는 것같이 아프고 냄새에 지나치게 예민하며 하품할 때 아찔해지는 증상이 있다. 이때에 열증이면 소풍산을 쓰고 냉증이면 추풍산을 쓰는데 천궁다조산(川芎茶調散, 처방은 아래에 있다)이나 거풍통기산(祛風通氣散, 처방은 풍문에 있다)도 두루 쓴다[입문].

○ 두풍증이 발작할 때 답답하고 아파서 머리를 수건으로 동여매려고 하는 것은 열이 몰렸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에 술에 법제한 속썩은풀(황금), 형개, 궁궁이(천궁), 박하, 석고, 족두리풀(세신)을 넣어 쓰거나 소풍백해산(消風百解散,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쓴다[입문].

○ 두풍증에는 백지산, 천향산, 가감궁신탕, 국화다조산을 쓰는 것이 좋다.

○ 부인의 두풍증에는 양혈거풍탕이 좋다.

소풍산(消風散)

여러 가지 풍이 위로 올라와서 머리가 어지럽고 눈 앞이 캄캄해지며 코가 막히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피부가 저리면서 가려운 것과 부인이 혈풍(血風)증으로 머리의 피부가 부으면서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형개, 감초 각각 4g, 인삼, 솔풍령(복령), 백강잠, 궁궁이(천궁), 방풍, 곽향, 매미허물(선각), 강호리(강활) 각각 2g, 귤껍질(陳皮), 후박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작설차 1잔 반과 함께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찻물이나 데운 술에 타 먹는다[입문].

[註] 혈풍(血風) : 피부병의 하나인데 피부가 벌겋게 부어나다가 작은 물집이 생기고 그 물집빛이 자줏빛으로 변하는 것.

추풍산(追風散)

편두통(偏頭痛), 정두풍(正頭風)과 얼굴에 유풍(遊風)이 생겨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 같은 것을 치료한다.

오두(싸서 구운 것), 석고(달군 것), 백강잠(닦은 것), 궁궁이(천궁), 방풍, 형개, 감초 각각 20g, 천남성(싸서 구운 것), 노랑돌쩌귀(싸서 구운 것), 강호리(강활), 천마, 전갈, 지렁이(구인), 구릿대(백지) 각각 10g, 바꽃(초오, 싸서 구운 것), 몰약, 유향, 석웅황(웅황) 각각 5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2g씩 잠잘 무렵에 찻물이나 데운 술에 타 먹는다[직지].

백지산(白芷散)

머리와 얼굴에 생긴 모든 풍증과 풍현증(風眩證)을 치료한다.

구릿대(백지)를 무즙에 담갔다가 볕에 말려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끼니 뒤에 끓인 물에 타 먹는다[입문].

[註]풍현증(風眩證) : 풍증으로 어지럽고 가슴이 답답하면서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

천향산(天香散)

오래되었거나 갓 생겼거나를 막론하고 두풍증으로 감각이 몹시 둔해지고 뻣뻣하며 참을 수 없이 가려워서 손톱으로 긁으면 울퉁불퉁하게 되는 것과 담이 뭉쳐서 토하거나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을 치료하는데 두번만 먹으면 다 낫는다.

천남성, 끼무릇(반하, 모두 끓인 물에 일곱번 씻은 것), 오두, 구릿대(백지, 생것)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인 다음 생강즙 반잔을 타서 먹는다. 머리에 울퉁불퉁하게 두드러져 올라왔을 때에는 침을 놓아야 효과가 있다[단심].

가감궁신산(加減芎辛散)

두풍증이 혹 눈으로 몰린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족두리풀(세신), 구릿대(백지), 석고, 고본, 주염열매(조협), 강호리(강활), 방풍, 형개, 도라지(길경), 순비기열매(만형자), 단국화(감국), 박하,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국화다조산(菊花茶調散)

두풍증으로 코가 메는 것과 편두통, 정두통(正頭痛)을 치료한다.

단국화(감국), 궁궁이(천궁), 형개, 강호리(강활), 구릿대(백지), 감초 각각 40g, 방풍 30g, 족두리풀(세신) 20g, 매미허물(선각), 백강잠, 박하 각각 10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찻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단심].

양혈거풍탕(養血祛風湯)

부인이 간이 허하고 풍사가 침범하여 두풍증이 생겼는데 발작될 때마다 배나 수레에 탄 것처럼 몸이 흔들리는 것을 치료한다. 두풍증 때에는 열 사람에 다섯 사람은 어지럼증이 있다.

당귀, 궁궁이(천궁), 생건지황, 방풍, 형개, 강호리(강활), 족두리풀(세신), 고본, 석고, 순비기열매(만형자), 끼무릇(반하), 선복화,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어지럼증[眩暈]

상초(上焦)가 허해도 어지럽고 상초에 기가 부족해도 눈 앞이 어지럽다(이것은 허해서 생긴 어지럼증을 말하는 것이다).

○ 장부(藏府)와 힘줄, 뼈, 혈, 기의 정기는 경맥과 같이 목계(目系)가 되어 위로 올라가 뇌에 들어갔다가 목덜미 가운데로 나왔다. 때문에 몸이 허한 때 목에 사기(邪氣)가 침범하면 그것이 깊이 들어가서 목계를 따라 뇌에 들어간다. 그러면 머리가 돌아가고[腦轉] 머리가 돌아가면 목계가 켕기고[目系急] 목계가 켕기면 눈앞이 어지럽다[目暈以轉](이것은 풍사가 침범하여 생긴 어지럼증이다)[영추].

○ 『내경』에 “머리가 아픈데 정수리까지 아픈 것은 하초가 허하고 상초가 실하기 때문이다. 그 원인은 족소음(足少陰)과 족태양(足太陽)에 있다. 병이 심해지면 신(腎)으로 들어간다”고 씌어 있다.

○ 어질어질하고 정신이 흐릿하며 특히 눈 앞이 캄캄해지면서 귀가 먹먹해지는 것은 하초(下焦)가 실하고 상초(上焦)가 허하기 때문인데 그 원인은 족소양(足少陽)과 족궐음(足厥陰)에 있다. 병이 심해지면 간(肝)으로 들어간다.

○ 하초가 허하다는 것은 신(腎)이 허하다는 것인데 신이 허하면 머리가 아프다. 상초가 허하다는 것은 간(肝)이 허하다는 것인데 간이 허하면 머리가 어지럽다. 순몽(徇蒙)이란 것은 어떤 물건을 머리에 씌운 것같이 된다는 말이다. 몸이 몹시 흔들려서 안정하지 못하며 눈 앞이 어지럽고 귀가 먹먹해지는 것은 다 어지럼증의 증상이다. 간궐(肝厥)로 머리가 어지러운 것과 신궐(腎厥)로 정수리가 아픈 것은 이와 같이 다르다[강목].

○ 『내경』에 “풍(風)으로 도(掉)하거나 현(眩)한 것은 다 간(肝)에 속한다”고 씌어 있다. 『하간(河間)』은 도는 흔들린다[搖]는 말이고 현은 어지러워서 빙빙돈다[昏亂旋]는 말이라고 하였다. 풍(風)은 움직이는 것을 주관하기 때문에 풍기가 움직여서 머리와 눈이 빙빙 도는 것 같은 것은 풍목(風木)이 왕성해졌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반드시 폐금이 쇠약해서 간목을 억제하지 못한다. 간목은 또 심화를 생기게 한다. 간풍과 심화는 다 양에 속하는데 흔히 함께 작용한다. 그런데 양은 움직이는 것을 주관하므로 이 2가지는 움직이는 것이 서로 부딪치게 되어 어지럼증이 생겨서 머리와 눈이 빙빙 돌게 된다. 화(火)는 본래 움직이는 것이다. 불길이 바람을 만나면 자연히 돌게 되는 것과 같이 사람도 혹 배나 수레를 타거나 빙빙 돌면서 춤을 추게 되면 어지럼증이 생긴다. 이것은 멈춤이 없이 움직이면서 좌우로 빙빙 돌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경』에 “구부러진 것이나 곧은 것이나를 물론하고 흔들리는 것은 바람의 작용이고 어지럼증이 생기면서 토하는 것은 풍열(風熱)이 심하기 때문이다”고 씌어 있다.

○ 현훈(眩暈)을 현모(眩冒)라고도 하는데 현은 검다는 말이고 훈은 돈다는 말이므로 다 어둡다는 말로써 그 의미는 같은 것이다[입문].

○ 어지럼증은 중풍(中風)이 생기려는 초기이다. 그러므로 살찌고 살빛이 허연 사람에게는 사군자탕(四君子湯, 처방은 기문에 있다)에 황기(꿀물에 축여 볶은 것)를 양을 곱으로 하여 넣고 끼무릇(반하)과 귤껍질(陳皮)을 넣은 다음 궁궁이(천궁)와 형개를 조금 넣어 써서 머리와 눈을 시원하게 하여야 한다. 살빛이 검고 여윈 사람은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과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을 섞은데 속썩은풀(황금)과 박하를 넣고 달여서 참대기름(竹瀝)과 생강즙을 타서 먹는다[정전].

○ 어지럼증은 다 상초가 실하고 하초가 허해서 생긴다고 한다. 대체로 허하다는 것은 기와 혈이 허하다는 것이고 실하다는 것은 담연(痰涎)과 풍화(風火)가 실하다는 것이다[의감].

○ 어지럼증은 담화가 동(動)하면 생긴다. 그러므로 담이 없으면 어지럼증이 생기지 않는다. 비록 풍으로 생기는 것이 있다고 해도 이때에도 반드시 담이 있다[단심].

○ 담이 상초에 있는데 하초에 있던 화(火)가 타올라 그 담을 움직이게 하였을 때에는 이진탕에 속썩은풀(황금, 술에 법제한 것), 산치자, 황련, 삽주(창출), 강호리(강활)를 넣어 쓴다[단심].

○ 현훈(眩暈)에는 풍훈, 열훈, 담훈, 기훈, 허훈, 습훈이 있다.

풍훈(風暈)

풍사를 받아서 생긴 어지럼증을 말하는데 이때에는 바람을 싫어하고 저절로 땀이 난다. 본래 두풍증이 있던 사람이 풍훈이 생겼을 때에는 천궁산이나 궁궁산을 쓰는 것이 좋다.

천궁산(川芎散)

풍(風)으로 어지럼증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산수유 40g, 마(서여), 단국화(감국), 인삼, 궁궁이(천궁), 복신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에 타 먹는다[본사].

궁궁산(芎 散)

두풍증(頭風證)으로 생긴 어지럼증과 간(肝)이 허하여 생긴 어지럼증으로 치료하는데 부인에게 더 좋다.

궁궁이(천궁) 4g, 당귀 3g, 강호리(강활), 선복화, 순비기열매(만형자), 족두리풀(세신), 석고, 고본, 형개수, 반하국, 찐지황, 방풍,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본사]. (위에 있는 양혈거풍탕과 같으나 양이 다르다)

열훈(熱暈)

화열(火熱)이 위로 치밀어 올라 번갈(煩渴)이 나고 물을 켜며 어지러운 것과 여름철에 열이 심해서 어지럼증이 나는 데는 대황산이나 형황탕이 좋다.

대황산(大黃散)

화(火)가 떠올라 견딜 수 없이 어지러운 것을 치료한다.

대황을 술에 담갔다가 볶기[炒]를 세번 하여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4-8g씩 찻물에 타 먹는다[단심].

형황탕(荊黃湯)

풍열(風熱)로 생긴 어지럼증을 치료한다.

대황(술에 축여 볶은 것), 형개수, 방풍 각각 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달여 먹는데 설사 날 때까지 써야 한다[단심].

담훈(痰暈)

담이 성(盛)하면 토하며 머리가 무거워 들지 못한다.

○ 어지럼증이 있으면서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은 담음증(痰飮證)이다. 이런 데는 반하복령탕(半夏茯 湯, 즉 복령반하탕인데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이나 택사탕이 좋다.

○ 담훈에는 백부자환, 천마반하탕, 인삼전호탕, 청훈화담탕이 좋다.

택사탕(澤瀉湯)

명치 밑에 지음(支飮)이 있어서 괴로우며 어지럽고 정신이 아찔한 것을 치료한다.

택사 100g, 흰삽주(백출) 6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 2되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여 두번에 나누어 먹는다[중경].

[註] 지음(支飮) : 담음의 한 가지 담음이 횡격막 위나 위완부(胃脘部)에 머물러 있어 숨이 차서 기대어 숨을 쉬고 반듯이 눕지 못하며 가슴이 답답하고 기침하는 등 주요 증상이 있다.

백부자환(白附子丸)

풍담(風痰)으로 어지럽거나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노랑돌쩌귀(白附子, 싸서 구운 것), 천남성(싸서 구운 것), 끼무릇(반하, 생강즙에 법제한 것), 선복화, 단국화(감국), 천마, 궁궁이(천궁), 귤홍, 백강잠(닦은 것), 건강 각각 40g, 전갈(닦은 것)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생강 300g으로 낸 즙과 풀을 섞은 데 넣고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형개를 달인 물로 먹는다[단심].

천마반하탕(天麻半夏湯)

풍담(風痰)으로 어지럽고 토할 것 같은 것을 치료한다.

천마,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각각 4g, 귤껍질(陳皮), 시호 각각 2.8g,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흰솔풍령(백복령), 전호, 감초(닦은 것) 각각 2g, 황련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강목].

인삼전호탕(人蔘前胡湯)

풍담(風痰)으로 머리가 어지럽고 눈 앞이 아찔한 것을 치료한다.

반하국 4g, 차조기잎(자소엽), 지각, 벌건솔풍령(적복령), 천남성(싸서 구운 것), 전호, 귤홍, 감초(닦은 것) 각각 3.2g, 목향, 인삼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청훈화담탕(淸暈化痰湯)

풍담(風痰)과 화담(火痰)으로 생긴 어지럼증을 치료한다.

귤껍질(陳皮),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흰솔풍령(백복령) 각각 4g, 지실, 흰삽주(백출) 각각 2.8g, 궁궁이(천궁), 속썩은풀(황금), 구릿대(백지), 강호리(강활), 인삼, 천남성(싸서 구운 것), 방풍 각각 2g, 족두리풀(세신), 황련,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생강즙과 밀가루풀을 섞은 데 넣고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의감].

기훈(氣暈)

칠정(七情)에 몹시 상하여 기가 몰려서 담연(痰涎)이 생기고 그 담연이 심규(心竅)를 막았기 때문에 생긴 어지럼증이다. 미릉골(眉稜骨)이 아파서 눈을 뜰 수 없는 데는 옥액탕이나 보허음을 쓴다.

옥액탕(玉液湯)

기가 몰려서 담연이 생겼기 때문에 어지럼증이 생기고 놀란 것처럼 가슴이 두근거리며 미릉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생강즙에 법제한 것) 16g, 생강 10쪽.

위의 약들을 물에 달인 다음 여기에 침향을 물에 갈아서 넣고 단번에 먹는다[입문].

보허음(補虛飮)

기가 몰려 담이 성해서 얼굴이 달고 놀란 것처럼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과 풍허(風虛)로 어지럼증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인삼, 맥문동, 마(서여) 각각 4g, 흰솔풍령(백복령), 복신 각각 3.2g,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황기 각각 2.8g, 전호, 찐지황 각각 2g, 지각, 원지(생강즙에 법제한 것), 감초(닦은 것)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생강 5쪽, 차좁쌀 한자밤과 함께 물에 달인 다음 뜨겁게 하여 먹는다[입문].

허훈(虛暈)

내상(內傷)으로 기가 허해져 어지럼증이 생긴 데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처방은 내상문에 있다)이 좋고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어지럼증이 생긴 데는 궁귀탕(芎歸湯, 처방은 부인문에 있다)이 좋다.

○ 허해서 생긴 어저럼증에는 향귤음, 자음건비탕이 좋다.

○ 늙은이가 아침에 일어날 때는 어지럼증이 있다가 조금 지나면 진정되는 것은 양(陽)이 허하기 때문인데 이런 데는 흑석단(黑錫丹, 처방은 입문에 있다)이 좋다. 신(腎)이 허해서 기가 제자리로 돌지 못하여 어지럼이 생긴 데는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이 좋다.

향귤음(香橘飮)

기(氣)가 허하여 어지럼증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8g, 귤껍질(陳皮), 흰솔풍령(백복령), 흰삽주(백출) 각각 4g, 목향, 정향, 사인(보드랍게 간 것), 감초(닦은 것)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자음건비탕(滋陰健脾湯)

일에 맞닥치면 불안하고 어지럼증이 나며 조잡증( 雜證)이 있는 것은 심비(心脾)가 허약하기 때문이다. 이 약은 기혈(氣血)이 허손된 탓으로 담음(痰飮)이 생겨서 어지럼증이 생긴 것을 치료하는 좋은 약이다.

흰삽주(백출) 6g, 귤껍질(귤피, 소금물에 씻어서 흰 속을 버린 것),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각각 2g, 궁궁이(천궁),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습훈(濕暈)

비를 맞고 습기에 상하여 코가 메고 목소리가 무겁고 탁하면서 어지러운 데는 궁출탕이 좋다.

궁출탕(芎朮湯)

비를 맞고 습에 상해서 머리가 무겁고 코가 메며 어지럼증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흰삽주(백출), 끼무릇(반하, 생강즙에 법제한 것) 각각 8g, 감초(닦은 것)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7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머리와 눈이 시원하지 못한 것[頭目不淸利]

풍(風), 습(濕), 열(熱), 담연(痰涎)이 정명지부(精明之府)에 몰리면 머리와 눈이 시원하지 못하다. 이런 데는 천궁환, 방풍산, 천궁산, 옥설탕, 청신양영탕이 좋다.

[註] 정명지부(精明之府) : 정신작용을 하는 뇌수가 들어 있는 곳.

천궁환(川芎丸)

머리와 눈을 시원하게 하고 어지럼증을 멎게 하며 풍(風)을 없애고 담(痰)을 삭힌다.

도라지(길경) 200g, 궁궁이(천궁), 박하 각각 130g, 족두리풀(세신), 방풍, 감초 각각 5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60g으로 알약 5알씩 만들어 1알씩 씹어서 찻물로 넘긴다[단심].

방풍산(防風散)

머리와 눈이 시원하지 못한 것을 치료하는데 풍(風)을 없애고 눈을 밝아지게 한다.

방풍,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단국화(감국), 감초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찻물에 타 먹는다[단심].

청신양영탕(淸神養榮湯)

머리와 눈을 시원하게 하고 귀를 밝게 하며 정신을 돕는다.

맥문동, 당귀 각각 4.8g, 궁궁이(천궁) 4g, 구릿대(백지) 2.8g, 박하, 단국화(감국), 강호리(강활), 산치자 각각 2g, 감초 1.6g, 승마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차 한자밤과 함께 달여 먹는다[집략].

옥설탕(沃雪湯)

머리가 어지럽고 눈 앞이 아찔하며 정신이 맑지 못하고 목이 마르며 코가 메는 것을 치료한다.

박하잎 120g, 감초 56g, 형개수, 소금 각각 48g, 하늘타리뿌리(과루근) 10.8g, 사인 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끓인 물에 타서 먹는다[유취].

천궁산(川芎散)

머리와 눈이 시원하지 못한 것을 치료한다.

황련(술에 축여 볶은 것),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각각 40g, 생건지황, 감초(닦은 것) 각각 30g, 강호리(강활), 방풍, 고본, 승마, 생감초 각각 20g, 시호 14g, 궁궁이(천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끼니 뒤에 찻물에 타 먹는다[정전].

정두통(正頭痛)

수삼양경[手之三陽]은 손에서 시작하여 머리로 갔고 족삼양경[足之三陽]은 머리에서 시작하여 발로 내려갔다. 손발에 있는 육양경맥[六陽之脈]은 모두 머리와 얼굴로 올라갔다[영추].

○ 삼양경병 때에는 머리가 아프나 삼음경병 때에는 머리가 아프지 않다. 그러나 궐음경맥은 독맥(督脈)과 정수리에서 사귀기 때문에 여기에 병이 생기면 머리가 아프다. 소음경에 병이 생겨도 머리가 아플 수 있는데 이럴 경우는 극히 드물다[활인].

○ 머리가 아픈 것은 흔히 담(痰)과 관련되는데 머리가 몹시 아픈 것은 화(火)가 성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토하게 할 것도 있고 설사시킬 것도 있다. 여러 경맥의 기가 막혀도 머리가 아프다[단심].

○ 머리가 아프면서 눈까지 아픈 것은 풍담이 위로 치밀어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런 데는 반드시 구릿대(백지)를 써야 한다[단심].

○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두루 쓰는 약으로는 천궁다조산, 일자경금산, 여성병자, 칠성환이 있다.

○ 머리가 아픈 데는 반드시 궁궁이(천궁)를 써야 한다. 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그에 맞는 인경약을 넣어 쓰는 것이 좋다. 즉 태양두통에는 강호리(강활), 양명두통에는 구릿대(백지), 소양두통에는 시호, 태음두통에는 삽주(창출), 소음두통에는 족두리풀(세신), 궐음두통에는 오수유를 넣어 써야 한다[단심].

○ 두통에는 편두통, 풍한두통, 습열두통, 궐역두통, 열궐두통, 습궐두통, 기궐두통, 진두통, 술에 취한 뒤의 두통 등이 있다.

○ 부인이 머리가 아픈 데는 양혈거풍탕(養血祛風湯, 처방은 위에 있다)이나 사신산이 좋다.

○ 뇌풍증(腦風證)과 수풍증(首風證)에 대한 것은 아래에 따로 있다.

○ 숯냄새를 맡아도 머리가 아프다(치료하는 방법은 무조[蘿蔔條]를 참고해야 된다).

○ 족태양경맥은 이마로 올라갔다가 정수리에서 사귀어 가지고 곧추 뇌로 들어가서 얽힌 다음 다시 갈라져서 목덜미로 내려간다. 때문에 여기에 병이 생기면 머리가 치받치는 것같이 아프고 눈이 쏟아지는 것 같으며 목이 빠지는 것 같은데 이것을 정두통(正頭痛)이라고 한다[영추].

천궁다조산(川芎茶調散)

편두통, 정두통과 두풍증으로 코가 메고 목소리가 무겁고 탁한 것을 치료한다.

박하 80g, 궁궁이(천궁), 형개수 각각 40g, 강호리(강활), 구릿대(백지), 감초 각각 20g, 방풍, 족두리풀(세신)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끼니 뒤에 찻물에 타서 먹거나 썰어서 28g을 1첩으로 하여 차 조금과 함께 달여 먹어도 좋다.

○ 편두통 때에는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파즙( 涎)에 개서 양쪽 태양혈(太陽穴)에 붙이면 특별한 효과가 있다[득효].

일자경금산(一字輕金散)

편두통(偏頭痛), 정두통, 두풍증 때 뇌풍을 겸해서 눈썹 난 부위가 당기고 아프며 두 눈이 켕기고 아프면서 눈알이 빠져 나오는 것 같은 것과 눈에 막이 생겨서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곽향, 형개, 선복화, 석고, 방풍 각각 20g, 천남성, 오두(생것) 각각 10g, 바꽃(초오) 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볕에 말려 가루를 낸다. 한번에 1g씩 찻물에 타서 먹으면 잘 낫는다[득효].

여성병자(如聖 子)

풍한사(風寒邪)가 양경맥에 잠복해 있어서 생긴 기궐(氣厥), 담궐(痰厥) 등으로 머리가 아픈 것을 다 치료한다.

천남성, 건강, 궁궁이(천궁), 오두, 감초 각각 40g, 방풍,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천마, 족두리풀(세신)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생강즙에 쑨 밀가루풀에 반죽해서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 다음 눌러 떡처럼 만든다. 한번에 5개씩 잘 씹어 찻물이나 데운 술로 넘긴다[단심].

칠생환(七生丸)

남자나 여자의 8가지 두풍증과 일체 머리가 아픈 것, 담궐, 신궐(腎厥), 상한(傷寒), 상풍(傷風) 등으로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오두, 바꽃(초오), 천남성, 끼무릇(반하, 천남성과 끼무릇은 찬물에 씻어서 진을 없앤 것), 구릿대(백지), 석고(다 생것을 쓴다) 각각 같은 양, 족두리풀(세신), 전갈 각각 위의 약의 절반 양.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부추즙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9알씩 쓰는데 생파잎을 씹다가 찻물로 먹는다[회춘].

사신산(四神散)

부인이 혈풍(血風)으로 어지럽고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단국화(감국), 당귀, 선복화, 형개수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쓰는데 파밑(총백) 3치와 찻가루 4g을 달인 물에 타서 먹는다[양방].

편두통(偏頭痛)

편두통이라는 것은 한쪽 머리가 아픈 것을 말한다[단심].

○ 한쪽 머리가 차면서 아픈 것[寒痛]이 편두통이다[단심].

○ 머리의 오른쪽이 아픈 것은 담(痰)에 속한 것도 있고 열(熱)에 속한 것도 있다. 담에 속하는 데는 삽주(창출), 끼무릇(반하)을 쓰고 열에 속하는 데는 속썩은풀(황금, 술에 법제한 것)을 쓴다. 머리의 왼쪽이 아픈 것은 풍(風)에 속한 것도 있고 혈허(血虛)에 속한 것도 있다. 풍에 속하는 데는 형개, 박하를 쓰고 혈허에 속하는 데는 궁궁이(천궁),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황백(술에 법제한 것)을 쓴다[단심].

○ 머리의 오른쪽이 아플 때에는 이진탕에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방풍, 형개, 박하, 승마를 넣어 쓰고 왼쪽이 아플 때에는 이진탕과 사물탕을 섞은 데 방풍, 형개, 박하, 족두리풀(세신), 순비기열매(만형자), 시호, 속썩은풀(황금, 술에 법제한 것)을 넣어 쓴다[정전].

○ 두풍증이 오랫동안 심하면 눈 앞이 어지럽다. 편두통은 소양상화(少陽相火)에 속하는데 오래되면 눈귀[目束]가 작아지고 대변이 굳어져서 잘 나가지 않는다. 이런 때에는 모두 침으로 피를 빼내고 설사를 심하게 시키는 것이 좋다[자화].

○ 한쪽 머리가 아픈 것이 여러 해 되도록 낫지 않고 대변이 몹시 굳으며 눈에 피지고 어지러운 것은 폐(肺)가 간(肝)을 억제하여 기가 몰리고 혈이 막혔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대승기탕(大承氣湯, 처방은 한문에 있다)을 써서 설사시켜야 한다. 그 다음 외용약으로 대황과 망초를 가루내어 우물 밑바닥 흙에 개어 쓰는데 양쪽 태양혈 부위에 붙이면 효과가 있다[입문].

○ 한쪽 머리가 아픈 데는 천궁다조산, 일자경금산, 천궁산, 궁서원을 쓰거나 코에 불어 넣는 방법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 족소양경맥은 눈초리에서 시작하여 머리 양쪽으로 올라간다. 때문에 여기에 병이 생기면 이마 모서리가 아프다. 이것을 편두통(偏頭痛)이라 한다[영추].

천궁산(川芎散)

편두통을 치료하면 잘 낫는다.

단국화(감국), 석고, 궁궁이(천궁), 백강잠(생것) 각각 24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12g씩 찻물에 타 먹는다[강목].

궁서원(芎犀元)

편두통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석고 각각 40g, 인삼, 벌건솔풍령(적복령), 족두리풀(세신), 감초 각각 20g, 맥문동 30g, 아교주 16g, 산치자, 용뇌, 서각 각각 10g, 주사 22g(알약 겉에 입힌다).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졸인 꿀에 반죽해서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주사를 입힌다. 한번에 1-2알씩 잘 씹어 찻물이나 데운 술로 먹는다[득효].

○ 한쪽 머리가 아프고 코가 메서 냄새를 맡지 못할 때 이 약을 몇 번 먹으면 재채기가 나면서 걸쭉한 고름이 나오고 곧 낫는다[득효].

풍한두통(風寒頭痛)

풍한에 상초가 상하거나 밖으로부터 사기가 경락에 침범하여 떨리면서 머리가 아픈 데와 풍한의 사기가 양 경락(經絡)에 잠복해 있어서 편두통, 정두통이 생긴 데는 삼오칠산, 궁신탕, 궁지향소산(芎芷香蘇散, 처방은 한문에 있다), 여성병자를 쓰는 것이 좋다[동원].

삼오칠산(三五七散)

풍한(風寒)이 뇌에 들어가서 머리가 아프고 눈 앞이 아찔한 것을 치료한다.

방풍 80g, 산수유, 건강(싸서 구운 것),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60g, 부자(싸서 구운 것), 족두리풀(세신) 각각 3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데운 술에 타 먹거나 썰어서 한번에 28g씩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국방].

궁신탕(芎辛湯)

풍사(風邪)나 한사(寒邪)나 습사(濕邪)가 뇌에 들어가서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우며 토하는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12g, 족두리풀(세신), 흰삽주(백출) 각각 6g, 감초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작설차 조금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제생].

습열두통(濕熱頭痛)

가슴이 답답하면서 머리가 아픈 것은 가슴에 병이 생겼기 때문인데 이것은 습열두통(濕熱頭痛)이라고 한다. 이런 데는 청공고, 소청공고가 좋다. 또는 토하게 하는 방법도 쓴다(처방은 아래에 있다).

청공고(淸空膏)

풍사(風邪), 습사(濕邪), 열사(熱邪)로 생긴 편두통, 정두통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절반은 생것, 절반은 술에 축여 볶은 것) 120g, 감초(닦은 것) 60g, 방풍, 강호리(강활), 황련(술에 축여 볶은 것) 각각 40g, 시호 28g, 궁궁이(천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찻물에 고약처럼 되게 개서 잠잘 무렵에 입 안을 문지른 다음 끓인 물 조금으로 넘긴다.

○ 이 약은 여러 가지 두통에 다 효과가 있지만 혈허(血虛)로 생긴 두통으로 눈초리[魚尾]까지 아픈 데는 효과가 없다[동원].

소청공고(小淸空膏)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위의 약을 잘게 썰어서 술에 버무린 다음 볕에 말려 가루를 낸다. 한번에 8g씩 찻물에 타서 먹거나 술에 타 먹어도 좋다[단심].

궐역두통(厥逆頭痛)

몹시 찬 기운이 골수(骨髓)에 침범하면 골수는 뇌와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이 뇌로 치밀어 오르게 된다. 그러면 머리와 이빨이 아픈데 이것을 궐역두통(厥逆頭痛)이라고 한다. 이런 데는 강활부자탕을 쓰는 것이 좋다.

○ 궐(厥)이란 치밀어 오른다는 것인데 사기(邪氣)가 양경(陽經)에 치밀어 올라가면 아프다. 이것이 심하면 궐증이 생겨 머리가 아프고 이빨도 또한 아프다. 이런 데는 백부자산을 쓰는 것이 좋다. 궐두통이란 바로 신궐(腎厥)로 정수리가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말하는데 이런 데는 옥진환을 쓰는 것이 좋다[본사].

강활부자탕(羌活附子湯)

몹시 찬 기운이 뇌에 침범하여 속골이 아프면서 이빨도 또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이것을 뇌풍(腦風)이라고도 한다.

마황, 부자, 방풍, 구릿대(백지), 백강잠(닦은 것) 각각 4g, 황백, 강호리(강활), 삽주(창출) 각각 2.8g, 황기, 승마, 감초(닦은 것)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끼니 뒤에 먹는다[동원].

백부자산(白附子散)

풍한사(風寒邪)가 뇌에 침범하여 뇌가 차졌기 때문에 머리와 이빨이 아프면서 두 눈알이 잡아당기는 것 같다가 눈이 멀게 되는 것을 치료한다.

노랑돌쩌귀(백부자) 40g, 마황(마디를 버리지 않은 것), 오두, 천남성 각각 20g, 전갈 5개, 건강, 주사, 사향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2g씩 데운 술에 타 먹고 베개를 베지 말고 잠깐 누워 있는다[득효].

○ 머리가 아프면서 이빨까지 아픈 것이 때때로 발작하기를 여러 해 계속되는 것은 골수에 풍한사가 있기 때문이다. 골수(骨髓)는 뇌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뇌에 궐역이 생기면 머리와 이빨이 아프다. 이런 데는 백부자산을 쓰거나 곡빈혈(曲 穴)에 뜸을 뜨는 것이 좋다[자생].

옥진환(玉眞丸)

『내경』에 “머리가 아프고 머리에 병이 생기는 것은 하초(下焦)가 허하고 상초(上焦)가 실하기 때문인데 그 원인은 족소음과 족태양에 있다. 병이 심해지면 신(腎)으로 들어간다”고 씌어 있다. 허학사(許學士)가 신궐두통(腎厥頭痛)은 이 약으로 주로 치료한다고 하였다.

유황 80g, 석고(달군 것),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초석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생강즙에 쑨 밀가루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그늘에서 말린다. 한번에 20-30알씩 생강을 달인 물이나 미음으로 먹는다[강목].

○ 머리가 아프면서 힘줄이 가드라들며 팔다리가 무겁고 기운이 없으며 딸꾹질과 트림이 나고 배가 불러 오르며 가끔 놀라고 눕기를 싫어하며 기침이 나고 답답하며 슬퍼하는데 맥은 약간 눌러 보면 현(弦)하고 힘주어 눌러 보면 석견(石堅)한 것은 신기(腎氣)가 부족하여 속으로 기가 치밀어 올라갔기 때문이다. 이것을 신궐(腎厥)이라고 하는데 이 약을 먹거나 관원혈(關元穴)에 뜸 100장을 뜨는 것이 좋다[자생].

담궐두통(痰厥頭痛)

머리가 아플 때마다 양쪽 뺨이 퍼러면서 누렇게 되고 어지러우며 눈을 뜨려고 하지 않고 말하기를 싫어하며 몸이 무겁고 메슥메슥해서 토하려고 하는 것은 궐음(厥陰)과 태음(太陰)에 같이 병이 생긴 것인데 이것을 담궐두통이라고 한다. 이런 데는 국방옥호환, 반하백출천마탕을 쓰는 것이 좋다[동원].

○ 담궐두통에는 상청백부자환, 정풍병자, 궁신도담탕이 좋다[득효].

○ 습담(濕痰)이 발작하면 끊임없이 아프다. 이런 데는 삼생환이나 이진탕에 천남성, 삽주(창출), 궁궁이(천궁), 족두리풀(세신)을 넣어 쓰는 것이 좋다[입문].

옥호환(玉壺丸)

담궐두통과 어지럼증을 치료한다.

밀가루 120g, 끼무릇(반하, 생것), 천남성(생것) 각각 40g, 천마, 흰삽주(백출) 각각 20g, 석웅황(웅황, 수비한 것) 1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생강즙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알씩 쓰는데 먼저 물 1잔을 끓이다가 여기에 약을 넣고 다섯번에서 일곱번 정도 끓어오르게 달이면 약이 물 위에 뜬다. 이때에 꺼내어 걸러서 다시 식힌다. 이것을 끼니 뒤에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국방, 입문].

반하백출천마탕(半夏白朮天麻湯)

비위(脾胃)가 허약하여 담궐두통이 생겨 머리가 터지는 것같이 심히 아프고 온몸이 몹시 무거우며 팔다리가 싸늘하고 토하며 어지럽고 눈을 뜰 수 없으며 마치 바람이 불고 구름이 낀 속에 있는 것 같은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법제한것), 귤껍질(陳皮), 보리길금(맥아, 닦은 것) 각각 6g, 흰삽주(백출), 약누룩(신국, 닦은 것) 각각 4g, 삽주(창출), 인삼, 단너삼(황기), 천마, 흰솔풍령(백복령), 택사 각각 2g, 건강 1.2g, 황백(술에 씻은 것)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 머리가 몹시 아픈 것은 족태음(足太陰)에 담궐(痰厥)이 있어서 생긴 통증이다. 이런 것은 끼무릇(반하)을 쓰지 않으면 치료할 수 없다. 그리고 눈 앞이 캄캄해지며 머리가 어지러운 것은 풍허증(風虛證)이 속에 생긴 것이므로 천마가 아니면 없앨 수 없다. 황기는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며 평(平)한데 화(火)를 사(瀉)하고 원기(元氣)를 보(補)하며 표(表)가 허(虛)한 것을 실(實)하게 하고 저절로 땀나는 것을 멎게 한다. 인삼은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고 평한데 화를 사하고 중기(中)를 보하며 기운(氣)을 도와준다[益]. 삽주(창출)와 희삽주(백출)는 모두 맛이 쓰면서 달고 성질이 따뜻하고 평한데 습(濕)을 없애고 중초(中焦)를 보하며 기를 도와준다. 택사와 솔풍령(복령)은 오줌을 잘 나가게 하여 습을 없앤다. 귤껍질(陳皮)은 맛이 쓰고 성질이 따뜻하며 평한데 기를 보하고 중초를 고르롭게[調] 한다. 약누룩(신멍)은 음식을 소화시켜 체한 것을 없애고 보리길금(麥蘖)은 속을 시원하게[寬中] 하며 위기(胃氣)를 돕는다. 건강은 맛이 맵고 성질이 덥기 때문에 속이 찬 것을 없앤다[滌中寒]. 황백은 맛이 몹시 쓰고 성질이 찬데 이것을 술에 씻어서 쓰면 겨울에 소양상화(少陽相火)가 재천(在泉)이 되어 생긴 조증(燥證)을 낫게 한다[동원.]

상청백부자환(上淸白附子丸)

풍담(風痰)이 성하여 머리가 아프고 눈 앞이 어지러워서 넘어질 것 같고 구역과 딸꾹질이 나며 메스껍고 정신이 흐리멍텅한 것을 치료한다. 늘 이 약을 먹으면 풍이 없어지고 담이 삭으며 머리와 눈이 시원해진다.

노랑돌쩌귀(백부자, 싸서 구운 것),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궁궁이(천궁), 단국화(감국), 천남성(싸서 구운 것), 백강잠(닦은 것), 귤껍질(귤피, 흰 속을 버린 것), 선복화, 천마 각각 40g, 전갈(닦은 것)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생강즙에 담근 증병(蒸 )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득효].

정풍병자(定風병子)

담궐두통으로 토하고 어지러운 것을 치료한다.

오두, 궁궁이(천궁), 천남성, 끼무릇(반하), 건강, 천마, 흰솔풍령(백복령), 노랑돌쩌귀, 감초 각각 같은 양(모두 생것으로 쓴다).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생강즙에 쑨 풀에 반죽해서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 다음 눌러서 떡같이 만들어 주사를 입힌다. 한번에 1개씩 잘 씹어서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득효].

궁신도담탕(芎辛導痰湯)

담궐두통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8g, 궁궁이(천궁), 족두리풀(세신), 천남성(싸서 구운 것), 귤껍질(陳皮),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4g, 지각,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7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삼생환(三生丸)

담궐두통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노랑돌쩌귀(백부자), 천남성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생강즙에 담갔던 증병에 반죽해서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40-50알씩 끼니 뒤에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득효].

기궐두통(氣厥頭痛)

기혈(氣血)이 허해서 사기(邪氣)가 치밀어 올라 생긴 두통을 말한다.

○ 머리가 아프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9규(九竅)가 순조롭지 못하고 양쪽 태양혈(太陽穴) 부위가 몹시 아픈 것은 기가 허해서 생긴 두통이다. 이런 데는 순기화중탕, 황기익기탕이 좋다.

○ 혈이 허해서 머리가 아플 때에는 어미(魚尾)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아프다. 이런 데는 당귀보혈탕, 가미사물탕이 좋다. 어미라는 것은 눈썹끝에서 뒤로 머리털이 난 지경까지를 말한다.

○ 기혈이 다 허해서 머리가 아픈 데는 가미조중익기탕이나 안신탕이 좋다.

○ 중병[大病]을 앓고 난 다음에 기가 허해져서 머리가 아픈 데는 사주산(四柱散,처방은 대변문에 있다)에 차 1잔 반을 넣어서 달여 먹어야 한다.

○ 기가 위로 올라갔다가 내려오지 못하여 궐증이 생겨서 머리가 아픈 데는 궁오산이 좋다[입문].

순기화중탕(順氣和中湯)

기(氣)가 허하여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할 때에는 양기(陽氣)를 끌어 올리고 보하는 것이 좋다.

황기(꿀물에 축여 볶은 것) 6g, 인삼 4g, 흰삽주(백출),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귤껍질(陳皮) 각각 2g, 승마, 시호 각각 1.2g, 순비기열매(만형자), 궁궁이(천궁), 족두리풀(세신) 각각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강목].

황기익기탕(黃기益氣湯)

기(氣)가 허해서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황기(꿀물에 축여 볶은 것) 4g, 인삼, 흰삽주(백출),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귤껍질(陳皮) 각각 2.8g, 당귀(술에 씻은 것), 궁궁이(천궁), 고본, 감초 각각 2g, 황백(술에 축여 볶은 것), 승마, 족두리풀(세신)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당귀보혈탕(當歸補血湯)

혈(血)이 허해서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생건지황(술에 축여 볶은 것),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궁궁이(천궁), 당귀,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각각 8g, 방풍, 시호, 순비기열매(만형자) 각각 2g, 형개, 고본 각각 1.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가미사물탕(加味四物湯)

혈이 허하여 음화(陰火)가 치밀어 올라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당귀, 궁궁이(천궁), 생건지황(술에 축여 볶은 것), 황백(술에 축여 볶은 것), 지모(술에 축여 볶은 것),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황련(술에 축여 볶은 것), 순비기열매(만형자), 산치자(볶은 것)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가미조중익기탕(加味調中益氣湯)

기혈(氣血)이 다 허해져서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 잘 낫는다.

황기(꿀물에 축여 볶은 것) 4g, 인삼, 삽주(창출), 감초 각각 2.8g, 귤껍질(陳皮), 당귀, 궁궁이(천궁) 각각 2g, 목향, 승마, 시호, 족두리풀(세신), 순비기열매(만형자)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안신탕(安神湯)

기혈이 허하고 화(火)가 있어서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우며 눈 앞이 캄캄한 것을 치료한다.

황기 6g, 강호리(강활), 황백(술에 담갔다 낸 것) 각각 4g, 시호 승마, 생지황, 지모(다 술에 담갔다 낸 것) 각각 2g, 방풍 1g, 감초(생것), 감초(닦은 것) 각각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몇 번 끓어오르게 달인 다음 궁궁이(천궁), 순비기열매(만형자) 각각 1.2g을 더 넣고 다시 절반이 되게 달여 끼니 뒤에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동원].

궁오산(芎烏散)

궁궁이(천궁), 오약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불에 달군 저울추를 담갔던 술에 타 먹는데 몸 푼 뒤에 머리가 아픈 것도 치료한다[입문].

열궐두통(熱厥頭痛)

머리가 아프고 번열(煩熱)이 나서 몹시 추운 겨울이라도 찬바람만 좋아하고 차게 하면 아픈 것이 잠깐 동안 멎었다가도 따뜻한 곳에 가거나 연기나 불만 보면 다시 아프다. 이런 데는 청상사화탕이나 방풍산이 좋다[동원].

청상사화탕(淸上瀉火湯)

열궐두통(熱厥頭痛)을 치료한다.

시호 4g, 강호리(강활) 3.2g, 속썩은풀(황금, 술에 법제한 것), 지모(술에 법제한 것) 각각 2.8g, 황백(술에 법제한 것), 감초(닦은 것), 황기 각각 2g, 생지황, 황련(술에 법제한 것), 고본 각각 1.6g, 승마, 방풍 각각 1.4g, 순비기열매(만형자), 당귀, 삽주(창출), 족두리풀(세신) 각각 1.2g, 형개수, 궁궁이(천궁), 감초(생것) 각각 0.8g, 잇꽃(홍화, 술에 법제한 것) 0.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방풍산(防風散)

적열(積熱)이 치밀어 올라와서 머리가 몹시 뜨겁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강호리(강활), 방풍, 당귀, 대황, 궁궁이(천궁), 산치자, 박하 각각 4g, 매미허물(선각),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골풀속살(등심초) 20오리, 고죽엽 10잎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註] 적열(積熱) : 열기가 속에 쌓여 있는 것.

습궐두통(濕厥頭痛)

비 맞은 뒤 습사(濕邪)에 상하여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우면서 아프고 날이 흐리거나 비를 맞으면 더 심해진다. 이런 데는 궁신탕(芎辛湯, 처방은 위에 있다)이나 궁출제현탕이 좋다[입문].

궁출제현탕(芎朮除眩湯)

한습(寒濕)을 받아서 어지럽고 머리가 몹시 아픈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8g, 흰삽주(백출), 부자(생것) 각각 4g, 계피,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7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진두통(眞頭痛)

아래의 치료할 수 없는 병증에 자세하게 있다.

취후두통(醉後頭痛)

내상문에 자세하게 있다.

머리가 아픈 것은 반드시 6경을 갈라보아야 한다[頭痛當分六經]

대체로 머리가 아픈 것은 모두 풍약(風藥)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한 것은 정수리에는 풍사만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3양 3음(三陽三陰)의 차이가 있다는 것은 알아야 한다.

○ 태양두통일 때에는 바람과 추운 것을 싫어하며 맥은 부긴(浮緊)하다. 이런 데는 강호리(강활), 따두릅(독활), 마황, 궁궁이(천궁) 등이 좋다.

○ 소양두통일 때에는 추웠다 더웠다 하고 맥은 현세(弦細)하다. 이런 데는 시호, 속썩은풀(황금) 등이 좋다.

○ 양명두통일 때에는 저절로 땀이 나고 열이 나며 맥은 완장(緩長)하면서 실하다. 이런 데는 칡뿌리(갈근), 승마, 석고, 구릿대(백지) 등이 좋다.

○ 태음두통일 때에는 반드시 담(痰)이 있어서 몸이 무겁고 맥은 침완(沈緩)하다. 이때에는 삽주(창출), 끼무릇(반하), 천남성 등이 좋다. 소음두통일 때에는 3음, 3양경맥이 잘 통하지 못하여 발이 차고 기가 치밀어서 한궐(寒厥)이 되고 맥은 침세(沈細)하다. 이런 때에는 마황부자세신탕(麻黃附子細辛湯, 처방은 한문에 있다)이 좋다.

○ 궐음두통일 때에는 혹 가래와 거품을 토하고 손발이 싸늘하며 맥은 부완(浮緩)하다. 이런 때에는 오수유탕(吳茱萸湯, 처방은 한문에 있다)이 좋다.

○ 3양합병(三陽合病)으로 머리가 아픈 데는 삼양탕이 좋다[동원].

○ 3양경(三陽經)에 열이 몰려 머리가 아파서 햇빛을 보지 않으려고 하고 이마에 얼음으로 찜질하는 것을 좋아할 때에는 땀을 내고 토하게 하며 설사시키는 이 3가지 방법을 함께 써야 효과가 있다[자화].

삼양탕(三陽湯)

3양합병으로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강호리(강활), 방풍, 석고, 구릿대(백지), 시호, 궁궁이(천궁) 각각 4g, 형개, 승마, 칡뿌리(갈근),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족두리풀(세신)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파밑(총백) 3대와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해장].

뇌풍증(腦風證)

바람 기운[風氣]이 풍부혈(風府穴)로 해서 위로 올라가면 뇌풍(腦風)이 된다[내경].

○ 그 증상은 목덜미와 잔등이 오싹오싹하고 뇌호혈(腦戶穴) 부위가 몹시 차다. 이런 데는 신성산이나 태양단이 좋다[하간].

신성산(神聖散)

뇌풍(腦風)을 치료한다.

마황, 족두리풀(세신), 칡뿌리(갈근, 절반은 생것, 절반은 닦은 것), 곽향잎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형개 박하술에 타서 먹는다[하간].

태양단(太陽丹)

뇌한병[腦寒之病]은 모두 사기가 상초(上焦)에 침범해서 생기는데 이런 병일 때에는 머리가 아프고 밤낮으로 편안치 않다. 이것을 치료한다.

석고 80g, 궁궁이(천궁), 오두(싸서 구운 것), 구릿대(백지), 감초 각각 40g, 용뇌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졸인 꿀과 밀가루풀을 섞은 데 넣고 반죽해서 40g으로 18알씩 만든 다음 겉에 황단을 입힌다. 한번에 2-3알씩 파 또는 차를 달인 물로 끼니 뒤에 먹는다[득효].

수풍증(首風證)

목욕한 다음에 곧 바람을 맞으면 수풍증(首風證)이 된다. 그 증상은 머리와 얼굴에 땀이 많이 나고 바람을 싫어한다. 바람이 불기 전날이면 머리가 몹시 아파서 밖에 나설 수가 없고 정작 바람부는 날에는 병이 조금

나아진다[내경].

○ 대천궁환으로 치료한다[하간].

○ 목욕한 다음에 어지럽고 머리가 아픈 데는 백지환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대천궁환(大川芎丸)

수풍증(首風證)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160g, 천마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40g으로 10알씩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잘 씹어 찻물이나 술로 먹는다[하간].

백지환(白芷丸)

목욕한 다음에 어지럽고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또한 두풍증(頭風證)으로 어지럽고 아픈데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 또한 갑자기 추워지거나 더워져서 정신이 흐려지고 머리가 어지러우며 눈 앞이 아찔한 데도 쓰면 다 좋다.

새로 캔 구릿대(백지) 적당한 양을 썰어서 무즙에 담갔다가 볕에 말려 가루를 낸다. 다음 꿀에 반죽해서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잘 씹어서 찻물이나 형개를 달인 물로 먹는다[본사].

○ 일명 도량원(都梁元)이라고도 한다.

미릉골통(眉稜骨痛)

양미간[眉心]이나 미릉골이 아픈 것은 담증이므로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 달인 물에 청주백원자(靑州白元子, 처방은 풍문에 있다)를 먹는다[득효].

○ 미릉골(眉稜骨)이 아파서 눈을 뜰 수 없고 낮에는 진정되었다가 밤이면 심해지는 것과 습담(濕痰)으로 눈 둘레의 뼈가 아프며 몸이 무거운 데는 궁신도담탕(芎辛導痰湯, 처방은 위에 있다)에 오두, 흰삽주(백출)를 넣어 쓰는 것이 좋다[입문].

○ 미릉골통(眉稜骨痛)에는 선기탕과 상청산이 좋다.

○ 눈 둘레의 뼈가 아픈 것은 풍열(風熱)과 담(痰)에 속하는데 구릿대(백지), 속썩은풀(황금, 술에 법제한 것)을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를 내서 한번에 8g씩 찻물로 먹거나 데운 술로 먹으면 좋다[단심].

○ 미릉골이 아픈 것은 담화(痰火) 때문이고 눈 둘레뼈가 아픈 것도 담화의 증상이다[회춘].

○ 풍한(風汗)으로 미릉골이 아픈 데는 오두, 바꽃(초오) 각각 4g(동변에 2일 동안 담갔다가 볶은 것)을 족두리풀(세신), 강호리(강활), 속썩은풀(황금, 술에 법제한 것), 감초(닦은 것) 각각 2g과 함께 가루를 내어 두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찻물에 타 먹는다[정전].

선기탕(選奇湯)

미릉골이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강호리(강활), 방풍,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각각 8g, 속썩은풀(황금, 술에 법제한 것) 6g, 감초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상청산(上淸散)

풍(風)으로 머리가 아프고 미릉골[眉骨]과 눈 둘레뼈[眼 ]가 모두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울금, 집함박꽃뿌리(백작약), 형개, 박하, 망초 각각 10g, 유향, 몰약 각각 2g, 용뇌 1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1g씩 콧구멍에 밀어 넣는다[단심].

두통 때 치료할 수 없는 증과 치료하기 어려운 증[頭痛不治難治證]

진두통(眞頭痛)이란 머리가 몹시 아픈 것인데 골 속이 다 아프면서 손발의 뼈마디까지 찬 것은 치료할 수 없다[영추].

○ 진두통이란 그 아픔이 풍부혈(風府穴)을 뚫고 올라가서 이환궁(泥丸宮)까지 들어간 것인데 약으로는 치료할 수 없다. 아침에 생겼으면 저녁에 죽고 저녁에 생겼으면 아침에 죽는다. 왜냐하면 머리 속은 사람의 근본인데 그 근본이 먼저 상하였기 때문이다[득효].

○ 머리가 골 속까지 몹시 아프고 손발이 모두 찬 것은 치료할 수 없다[득효].

○ 머리 속의 이환궁까지 아프거나 손발이 차고 손발톱이 푸른 것은 진두통인데 이빨까지 몹시 아픈 것은 소음궐증(小陰厥證)에 속한다. 이런 것은 다 치료할 수 없다[입문].

○ 머리와 눈이 몹시 아파서 오랫동안 보지 못하는 것은 죽는다[강목].

○ 머리와 눈이 아프면서 갑자기 보지 못하는 것도 죽는다[의감].

○ 설사가 심하고 어지럼증이 있으면서 때때로 눈 앞이 아찔해지는 것은 치료하기 어렵다[회춘].

○ 대개 어지럼증일 때 앞뒤가 없이 말하고 땀이 많이 나며 설사하고 때때로 눈 앞이 아찔해지는 것은 몹시 허해진 것이므로 치료하기 어렵다[입문].

풍으로 머리가 흔들리는 것[風頭旋]

풍(風)으로 머리가 흔들리는 것은 별로 아프지도 않고 자기도 알지 못하게 머리가 늘 저절로 흔들리는 것이다.

○ 간풍(肝風)이 심하면 머리가 흔들린다[강목].

○ 치료하는 방법은 두풍증 때와 같다.

○ 어떤 어린이가 7년 동안이나 머리를 흔들고 3년 동안이나 하혈(下血)을 계속하여 여러 가지 처방으로 치료하였으나 효과가 없었다. 그리하여 나는 간에 혈액이 성하고 밖으로부터 풍열이 침범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였다. 즉 간(肝)은 목(木)에 속하는데 목이 지나치게 성하면 비토(脾土)가 간목의 억제를 받게 된다. 그런데 비(脾)와 폐(肺)는 모자관계이므로 이것들이 다 간의 억제를 받게 되어 대변으로 피가 계속 나오는 것이라고 인정하였다. 그리하여 간을 억제하고 풍을 몰아내며 비를 보하는 약 몇 첩을 먹였는데 한 10일이 지나서 대변으로 피가 나오던 것은 멎고 흰고름이 나오다가 병이 나았다.

○ 방풍 120g, 하늘타리뿌리(과루근), 황기(꿀물에 축여 볶은 것), 강호리(강활),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20g, 서각(가루낸 것), 감초 각각 10g. 뱀허물(사태, 빨갛게 구운 것), 조구등씨(釣藤鉤子), 마황 각각 4g 등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대추살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박하를 달인 물로 끼니 뒤에 먹는데 두번만 먹으면 머리가 흔들리는 것과 대변으로 피가 나오는 것이 낫는다[강목].

숫구멍이 벌어지는 것[腦縫開裂]

열(熱)이 심하여 머리가 더워지면 숫구멍이 벌어진다.

머리에 흰 비듬이 생기는 것[頭生白屑]

머리에 흰 비듬이 생기는 것은 폐(肺)와 관련된 증상이다. 폐는 피모(皮毛)를 주관하기 때문에 폐가 풍열(風熱)을 받으면 머리의 피부가 마르거나 가려우면서 흰 비듬이 생긴다. 이러 데는 소풍산(消風散,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강목].

○ 두풍증(頭風證)으로 흰 비듬이 생기면서 피부가 몹시 마르고 가려운 데는 박새뿌리(여로)를 가루를 내어 쓰는데 먼저 머리를 씻고 물기없이 말린 다음 머리칼을 헤치고 가루를 피부에 배도록 문질러 바르고 2일 동안 싸매 두면 마르거나 가렵지 않다. 효과가 없으면 또 한번 쓴다. 먼저 박새뿌리(여로)를 달인 물로 머리를 감고 가루를 뿌리면 효과가 더 있다[입문].

○ 또 한 가지 처방은 구릿대(백지), 영릉향으로 되어 있는데 가루를 내어 머리에 뿌렸다가 3-5일 지나서 빗으로 두세번 흰 비듬을 빗어 내리면 효과가 있다[강목].

○ 두풍증으로 흰 비듬이 생긴 데는 바위손(권백)을 볕에 말려 태워서 잿물을 받아 쓰는데 따뜻하게 하여 예닐곱번 머리를 감으면 낫는다[본초].

○ 곰의 골수로 기름을 내어 머리에 문지르면 흰 비듬이 없어진다[본초].

코에 약을 넣는 방법[吹鼻法]

풍담[風涎]으로 생긴 편두통(偏頭痛), 정두통(正頭痛)을 치료하는 데는 필발(가루낸 것) 12g을 저담즙에 개어 다시 저담(猪膽) 속에 넣어 말린 다음 거기에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고본, 청대, 현호색 각각 8g씩 넣고 가루를 내어 물에 반죽하여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쓴다. 1알을 물에 풀어서 환자를 눕히고 콧구멍에 떨구어 넣어 주면 약맛이 목구멍에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시큰해진다. 이때 환자를 앉게 하고 입에 동전 1닢을 물려 준다. 그러면 침이 나오는데 타구에 차도록 나오면 곧 효과가 난다. 이것을 일립금(一粒金)이라고도 한다[입문과 정전].

○ 편두통, 정두통일 때에는 초석가루를 조금 콧구멍에 불어넣으면 곧 효과가 나는데 왼쪽이 아프면 오른쪽 구멍에 불어넣고 오른쪽이 아프면 왼쪽 콧구멍에 불어넣는다. 그러면 곧 효과가 있다. 뇌공(雷公)이 골 속이 아파 죽을 것같이 되었을 때에는 콧구멍에 초석가루를 넣으라고 한 것이 즉 이것을 두고 한 말이다[본초].

○ 편두통에 신기한 효과가 있는 것은 필발을 가루를 내어 더운물을 입에 머금은 다음 왼쪽이 아프면 왼쪽 콧구멍에 1g을 넣고 오른쪽이 아프면 오른쪽 콧구멍에 1g을 넣는 것이다. 또한 멀건 죽물에 2g씩 타서 먹기도 한다[본초].

○ 갑자기 머리가 아플 때에는 주염열매가루(조角末)를 콧구멍에 조금 불어넣은 다음 재채기가 나면 곧 효과가 있다[본초].

○ 편두통일 때에는 생무즙을 가막조개껍질로 1개 정도 되게 콧속에 부어 넣는데 왼쪽이 아프면 왼쪽 콧구멍에, 오른쪽이 아프면 오른쪽 콧구멍에, 양쪽이 다 아프면 양쪽에 다 넣는다. 그러면 잘 낫는다. 수십년 된 것도 한두번만 넣으면 효과가 있다[본초].

○ 코에 넣는 약은 불와산, 상청산(上淸散, 처방은 위에 있다), 육성산을 쓴다.

불와산(不臥散)

참을 수 없이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현호색 7개, 청대 8g, 주염열매(저아조각) 8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물에 반죽하여 살구씨(행인)만한 작은 떡을 만든다. 한번에 1개씩 물에 풀어서 참대대롱으로 콧구멍에 불어넣어 주는데 환자를 반듯이 눕히고 남자는 왼쪽 코에, 여자는 오른쪽 코에 넣어 준다. 그 다음 약이 목구멍에까지 들어가 조금 시큰해할 때 환자를 앉히고 입에 동전 1닢을 물린다. 그러면 침을 흘리는데 침이 타구에 그득 차게 나오면 효과가 있다[단심].

○ 『자화(子和)』의 처방에는 이것을 일명 청대산(靑黛散)이라고 하는데 주염열매(조각)는 2쪽만 쓴다고 하였다.

육성산(六聖散)

여러 가지 두통을 모두 치료하는 약이다. 두풍증(頭風證)으로 이빨이 아프고 눈에 피가 지며 콧물이 많이 나오고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과 편두통, 정두통, 두풍증으로 머리가 아픈 것, 코가 메고 목소리가 무겁고 탁한 것을 치료한다.

유향, 몰약, 궁궁이(천궁), 석웅황(웅황), 구릿대(백지) 각각 8g, 망초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환자를 반듯이 눕히고 입에 찬물을 머금게 한 다음 조금씩 콧구멍에 넣어 주면 곧 낫는다[회춘].

토하게 하는 방법[吐法]

풍(風)으로 생긴 두통일 때에 담을 토하게 하지 않으면 오랜 뒤에 눈이 멀게 되는데 치료하지 못한다. 이런 데는 과체산(瓜 散, 처방은 구토문에 있다)으로 토하게 해야 하는데 세번만 토하게 하면 낫는다[보명].

○ 두풍증이 생긴 뒤에 눈병이 생겨 눈이 절반 정도 먼 것은 치료할 수 있다. 이런 데는 방풍산(防風散, 처방의 출처는 자세하지 않다)으로 토하게 해야 한다[보명].

○ 두풍증으로 어지럼증이 생긴 데는 독성산(과체산)으로 토하게 해야 한다. 토한 다음에는 상초(上焦)를 시원하게 하고 화(火)를 내리게 하는 약을 써야 하는데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처방은 풍문에 있다)에 끼무릇(반하)과 천남성을 넣어 쓴다[자화].

○ 담연(痰涎)으로 머리가 참을 수 없이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며 토할 것 같은 데는 과체산을 써서 토하게 해야 한다[입문].

○ 습(濕)이 많은 사람이 머리가 아프고 코가 메며 목소리가 무겁고 탁하면 먼저 물 1모금을 머금게 한 다음 과체산가루 1g을 콧구멍에 넣어 주는데 누런 물이 나올 때까지 해야 한다[입문].

○ 갑자기 머리가 쪼개지는 것같이 아픈 것은 냉증도 아니고 풍증도 아니다. 이것은 가슴에 있는 담궐(痰厥)의 기운이 위로 치밀어 오르기 때문인데 이것을 궐두통(厥頭痛)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토하게 하면 곧 낫는다. 차싹 1가지만 달여서 1-2되 정도 마시면 조금 있다가 토하게 된다. 토한 다음에 또 마시기를 여러 번 하면 담이 다 나오는데 다 나온 다음에는 그만두어야 한다. 이 약이 사람에게는 별로 해가 없으며 쓴 다음 목이 마르면 곧 차도가 있다[본초].

설사시키는 방법[下法]

3양경(三陽經)에 열이 몰려서 머리가 아프고 햇빛을 보지 못하며 이마에 얼음을 올려놓고 싶어할 때에는 땀을 내게 하거나 토하게 하거나 설사시키는 것이 좋다[자화].

○ 두풍증을 심하게 오랫동안 앓으면 눈 앞이 아찔해지고 한쪽 골이 아프다. 그리고 오래되면 눈두덩이 작아지고 대변이 몹시 굳어진다. 이런 때에는 다 대승기탕(大承氣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으로 설사시키는 것이 좋다[자화].

○ 맥(脈)이 크게 뛰면서 머리가 무겁고 아프며 매일 때맞추어 열감이 있는 것은 위(胃)에 속하는 병이다. 이런 때에는 조위승기탕(調胃承氣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써서 설사시키면 곧 낫는다[강목].

단방(單方)

모두 26가지이다.

초석(硝石)

편두통, 정두통을 치료한다. 가루내서 적은 양을 콧구멍에 불어넣는데 머리 왼쪽이 아프면 오른쪽 콧구멍에, 머리 오른쪽이 아프면 왼쪽 콧구멍에 불어넣으면 곧 낫는다. 염초도 같다[본초].

석고(石膏)

열궐두통(熱厥頭痛)과 양명두통(陽明頭痛)에 주로 쓰는 약은 백호탕(白虎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이다[본초].

○ 양명두통을 치료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석고,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각각 같은 양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12g씩 찻물에 타서 먹는다. 이것을 일명 석고산(石膏散)이라고 한다[강목].

감국(甘菊, 단국화)

풍증으로 어지럽고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꽃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두번 술에 타 먹는다. 많은 양의 꽃으로 술을 만들어 먹거나 술에 담가서 먹기도 한다(술을 만드는 방법은 잡방에 있다).

○ 또는 연한 줄기나 잎으로 국을 끓여서 먹거나 나물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흰국화가 더 좋다[본초].

강활(羌活, 강호리)

적풍(賊風)으로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운 것을 치료하는데 태양두통(太陽頭痛)에 쓰는 주약(主藥)이다. 또한 풍독(風毒)으로 머리와 이빨이 아픈 데는 썰어서 달여 먹는다[본초].

세신(細辛, 족두리풀)

풍으로 머리가 아프고 뇌가 흔들리는 것같은 것을 치료하는 데와 두면풍(頭面風)을 치료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약이다[본초].

○ 족소음신경통으로 머리가 몹시 아플 때에는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강목].

[註] 두면풍(頭面風) : 머리와 얼굴에 땀이 많이 나면서 바람을 싫어하고 머리가 아픈 것, 일명 수풍(首風).

궁궁(芎궁, 궁궁이)

뇌에 풍사(風邪)가 들어가서 생긴 두통을 주로 치료하는 약이다. 두면풍(頭面風)을 치료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약이다[본초].

○ 편두통, 정두통을 치료하는데 늘 먹으면 완전히 낫는다. 궁궁이(천궁) 80g,향부자 160g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찻물에 타 먹는다. 이것을 일명 점두산(點頭散)이라고 한다[득효].

○ 열궐두통을 치료하는 데는 궁궁이(천궁)와 석고를 쓰는데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썰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 이것을 일명 천궁석고탕(川芎石膏湯)이라고 한다[강목].

○ 궁궁이(천궁)는 궐음두통으로 뇌 속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강목].

○ 편두통(偏頭痛)에는 잘게 썰어 술에 담갔다가 먹거나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방풍(防風)

대풍(大風)으로 머리가 어지럽고 아픈 것을 주로 치료한다. 또한 머리와 얼굴에 풍이 왔다갔다하는 것도 낫게 한다.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 상초에 풍사(風邪)가 있는 것을 치료하는 좋은 약이다[탕액].

결명자(決明子, 결명씨)

두풍증을 치료하는데 눈을 밝게 한다. 베개를 만들어 베고 자면 녹두보다 낫다[본초].

○ 편두통일 때에는 가루를 내서 물에 개어 태양혈(太陽穴) 부위에 붙이면 아주 좋다[본초].

창이(蒼耳, 도꼬마리)

풍(風)으로 머리가 차고 아픈 것을 주로 치료한다.

○ 부인이 혈풍이 뇌로 들어가서 갑자기 어지러워 넘어졌을 때에는 연한 속잎을 따서 그늘에 말린 다음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에 타 먹는다. 일명 갈기산(喝起散)이라고도 한다[본초].

○ 이 약의 기운은 흔히 뇌로 가는데 정수리로도 간다. 가루를 내어 먹거나 달여 먹어도 좋다[본초].

갈근(葛根, 칡뿌리)

상한(傷寒)과 중풍(中風)으로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 달여 먹는다[본초].

○ 양명경두통을 치료하는 약이다[탕액].

당귀(當歸)

혈(血)이 허해서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잘게 썰어서 술에 달여 먹는다[본초].

마황(麻黃)

풍한(風寒)으로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마디를 버리고 달여 먹는다[본초].

백지(白芷, 구릿대)

열이나 풍으로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또한 풍증으로 어지러운 것도 낫게 하는데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 일명 도량환(都梁丸)이라고도 한다[본사].

○ 양명두통(陽明頭痛)으로 이마가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는 달여 먹거나 가루내어 먹어도 다 좋다[탕액].

고본(藁本)

풍으로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하고 두풍을 없앤다[본초].

○ 이 약은 정수리와 이마가 아프고 속골과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하며 여러 가지 약 기운을 머리로 끌어 올린다.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단심].

반하(半夏, 끼무릇)

어지럼증[頭眩]을 치료한다[본초].

○ 족태음의 담궐(痰厥)로 생긴 두통은 이 약이 아니면 치료할 수 없다. 달여 먹는다[동원].

만형자(蔓荊子, 순비기열매)

풍(風)으로 머리가 아프고 속골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같은 것을 치료하는데 달여 먹는다[본초].

○ 태양경두통(太陽經頭痛)에 쓰는 약인데 풍사(風邪)를 없애고 머리가 흐릿하며 눈 앞이 캄캄한 것을 치료한다[단심].

산수유(山茱萸)

두풍증(頭風證)과 머리뼈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또한 간이 허하여 나는 어지럼증도 치료하는데 간병에 쓰는 약이다. 달여 먹는다[본초].

조협(조莢, 주염열매)

두풍증과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가루를 내어 콧구멍에 불어넣는데 목욕시키는 약으로도 쓴다[본초].

다(茶)

작설차는 머리와 눈을 맑게 하고 시원하게 한다. 달여서 늘 먹는다. 차싹과 잎도 효과가 같다[본초].

형개(荊芥)

머리가 핑핑 돌고 눈 앞이 어지러운 것을 치료하는데 두풍증에 중요하게 쓰는 약이다.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 두풍(頭風)을 치료하는데 형개수(荊芥穗)와 석고(달군 것)를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를 내서 한번에 8g씩 생강이나 파를 달인 물에 타 먹는다. 일명 형개산(荊芥散)이라고도 한다[강목].

총백(총白, 파밑)

뿌리가 달린 채로 쓴다. 상한(傷寒)으로 머리가 아픈 데는 달여 먹고 땀을 내면 효과가 있다. 태양경의 약이다[본초].

녹두(菉豆)

두풍증과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베개를 만들어 베고 자면 좋다[본초].

나복(蘿蔔, 무)

편두통을 치료하는데 즙을 내어 콧구멍에 넣는다(코에 약을 넣는 방법에 자세하게 있다).

○ 숯냄새를 맡아서 머리가 아픈 데는 생무즙을 내어 먹는데 무가 없으면 무씨를 갈아서 즙을 내어 먹어도 좋다[득효].

박하(薄荷)

두풍증을 치료한다. 또한 풍열(風熱)로 머리가 아픈 것도 치료한다. 상초를 시원하게 하는데 좋은 약이다.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황우뇌수(黃牛腦髓, 누런 소의 골)

편두통(偏頭痛), 정두통(正頭痛)을 치료한다. 골 1마리분을 구릿대(백지)와 궁궁이(천궁)가루 각각 12g을 사기그릇에 담은 다음 술을 붓고 푹 달여서 따뜻할 때 마음껏 먹고 취했다가 깨어나면 병이 낫는다[입문].

치두(치頭, 소리개 대가리)

두풍증으로 어지러워서 넘어지는 것을 치료한다. 불에 태워 가루를 내서 술에 타 먹는다[본초].

침뜸치료[鍼灸法]

어지럼증에는 신정(神庭), 상성(上星), 신회( 會), 전정(前頂), 후정(後頂), 뇌공(腦空), 풍지(風池), 양곡(陽谷), 대도(大都), 지음(至陰), 금문(金門), 신맥(申脈), 족삼리(足三里) 혈을 쓴다[강목].

○ 어지럼증이 있으면서 추위를 타기 때문에 봄이나 여름에도 항상 솜모자를 쓰고 있으며 모자를 잠깐만 벗어도 도지는 데는 백회(百會), 상성, 풍지, 풍륭(豊隆) 혈을 쓴다[강목].

○ 편두통, 정두통에는 사죽공(絲竹空), 풍지, 합곡(合谷), 중완(中脘), 해계(解谿), 족삼리 혈을 쓴다[강목].

○ 신궐두통에는 관원혈에 뜸 1백장을 뜬다[자생].

○ 궐역두통과 이빨이 아픈 데는 곡빈(曲빈)혈에 뜸 7장을 뜬다[자생].

○ 담궐두통에는 풍륭혈을 쓴다[강목].

○ 두풍증과 두통은 백회혈에 침을 놓으면 곧 낫는다. 또한 신회, 전정, 상성, 백회혈에 뜸을 떠도 된다[단심].

○ 속골이 아프고 머리가 빙빙 도는 것 같고 콧물이 많이 흐르며 속골이 다는 것 같기도 하고 찬 것 같기도 한 데는 신회혈에 뜸을 뜬다[자생].

○ 미릉골(眉稜骨)이 아픈 데는 찬죽(찬竹), 합곡, 신정, 두유(頭維), 해계 혈을 쓴다[강목].

○ 술취한 다음 머리가 아픈 데는 인당(印堂), 찬죽, 족삼리, 풍문, 단중(단中) 혈을 쓴다[강목].

○ 한 늙은 부인이 오랫동안 머리가 아파서 고생하기에 그의 손발을 살펴보았더니 핏줄이 모두 검붉기 때문에 침으로 빼내었는데 핏빛이 먹물같았다. 그 다음 병이 생긴 경맥을 찾아서 침을 놓았는데 다 나았다[강목].

○ 편두통과 정두통은 아시혈(阿是穴)을 잡아 침을 놓으면 곧 낫는다.


머리채를 흔든다 : 심정격

頭重感 : 방광정격(+임읍 함곡)

목욕후 두통(두면에 땀이 많고 오풍하고 두통) : 폐정격

과음후 두통(술 안 깬다) : 비정격/주담방

뇌출혈 : 방광정격

미릉골통(눈 뜨기 싫다) : 삼초승격

전두통 : 위승한격

정두통 : 방광정격

頭頂부위가 따끔따끔하면서 아프고 차거나 시리다 : 방광정격

후두통 : 방광정격

태양혈두통 : 위승한격/삼초승격/담승격

태양혈과 눈 외측이 같이 아프다 : 담승격

편두통(진통제먹어도 잘 안 들을 때) : 담정격/양릉천 透음릉천 현종 透삼음교

혈허두통(좌측, 바늘로 찌르는 통증) : 소장정격

기허두통(우측) : 폐정격

濕鬱두통(머리에 젖은 모자 쓴 것 같고, 周身關節에 流走痛, 陰寒 만나면 재발) : 비정격

머리가 아파서 미칠 것 같다(上實下虛-방광실 신허) : 신정격

겨울만 되면 머리가 아파서 미친다 : 신정격

머리가 뜨거우면서 아프다 : 간승격

머리가 터질 것 같고 가슴이 답답하여 어쩔 줄 모른다 : 간한격

현기증 : 비정격+(담정격 또는 소장정격)

현기증+저혈압 : 심정격

어지러우면서 두통 구토 : 담열격

어지럽고 귀가 운다 : 간정격

머리가 어지럽고 귀 안 들린다 : 간승격

머리가 어지럽고 자꾸 눕고 싶다 : 담정격

머리가 어지러워서 자꾸 눕고 싶다 : 간정격

머리가 어지러우며 피로가 심하다, 시차적응 : 노극방

風眩(가슴 답답하고 어지러워 잘 넘어진다-손만 올려도 어지러워, 惡風 自汗) : 간승격

얼굴이 검고 거칠고 눈이 밝지 않고(근시 비슷) 

        힘줄이 늘어지고 심하면 두목이 昏眩 : 간정격/담정격

탈모/ 산후 탈모 : 폐정격

머리카락 건드리면 머리피부 아프다 : 폐승격

머리에 두터운 비듬 : 폐정격

머리에 비듬이 있고 입술이 트고 갈라진다 : 위승격

머리에 부스럼, 髮際瘡(목뒤로 뽀드락지, 종기, 부스럼) : 대장정격

풍지혈 부근 통증 : 풍시

산후제병(감기비슷, 두통 발열 신통, 한열왕래,

        헛것을 보며 헛소리, 배가 계속 살살 아프다) : 심정격/간정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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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docstory
2016. 5. 29. 08:53

얼굴(面)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53

얼굴[面]

« 동의보감(東醫寶鑑)

얼굴[面]

얼굴에 열이 있는 것[面熱] » · 얼굴이 시린 것[面寒] »

위풍증(胃風證) » · 신풍증(腎風證) » · 탑시종(搭 腫) »

 

명당의 위치[明堂部位]

이마를 천정(天庭)이라고 하는데 심(心)에 소속시키고 턱은 지각(地閣)이라고 하는데 신(腎)에 소속시키고 코는 얼굴 한가운데 있으므로 비(脾)에 소속시키고 왼쪽 뺨은 간(肝)에 소속시키며 오른쪽 뺨은 폐(肺)에 소속시켰다. 이것이 얼굴에 있는 5장에 해당한 부위인데 그 곳의 빛을 보고 어느 장기의 병이 있는가를 갈라낸다.

코로부터 곧추 올라가 머리털이 난 짬을 천중(天中)이라고 하고 천중의 아래를 천정(天庭, 즉 이마)이라고 한다. 천정 아래를 사공(司空)이라고 하고 인당(印堂) 아래를 산근(山根)이라고 하고 산근 아래를 비준(鼻準)이라고 하며 비준 아래를 인중(人中)이라고 하고 인중 아래를 승장(承漿, 혈의 이름)이라고 하며 승장 아래를 지각(地閣, 즉 턱)이라고 한다. 양쪽 이마 모서리를 방광(方廣)이라고도 하고 태양혈(太陽穴)이라고도 한다.

○ 천중, 천정, 사공, 인당(印堂), 액각(額角), 방광(方廣) 부위에 나타나는 빛을 보고 병의 예후를 판단할 수 있다. 이곳이 생명의 근원이 되는 곳인데 의사들은 잘 보지 않는다.

○ 천중, 천정, 사공, 인당, 액각, 방광이 다 생명의 근원이 되는 부위이므로 병의 예후를 판단할 수 있다[입문].

○ 명당(明堂)에 나타나는 5가지 빛깔을 보고 병을 판단하는데 명당은 코를 말한다. 명당의 빛이 검푸르면 아픈 증상이고 누러면서 벌거면 열증이며 허연 것은 한증(寒證)이다[영추].

○ 맥을 짚어 보면서 정명(精明)을 보고 5가지 빛깔을 보아서 5장(五臟)이 실한가 허한가 6부(六腑)가 강한가 약한가 몸이 든든한가 허약한가를 판단한 다음 이것을 상호 참작하여 죽겠는가 살겠는가 하는 예후를 결정 할 수 있다. 주해에 “정명은 혈이름인데 명당의 좌우에 있다. 즉 양쪽 눈의 양쪽 구석에 있다”고 씌어 있다[내경].

○ 명당을 보는 방법은 병을 진찰하는 문에 자세하게 있다.

얼굴은 모든 양이 모이는 곳이다[面爲諸陽之會]

『영추』에 “수삼양경맥(手三陽經脈)은 손에서 시작하여 머리로 갔다”고 씌어 있다.

○ 수태양경맥(手太陽經脈)은 결분(缺盆)에서 목을 지나 뺨으로 올라가 눈귀에까지 간다. 수소양경맥은 결분에서 귀 위 모서리로 올라갔다가 다시 구부러져 뺨으로 내려와 관골까지 간다. 수양경맥은 결분에서 목을 지나 뺨을 뚫고 나가 인중에서 사귄 다음 콧구멍을 끼고 올라간다. 이상의 것들은 아래에서 얼굴로 올라간 것들이다[동인].

○ 『영추』에 “족삼양경맥(足三陽經脈)은 머리에서 시작하여 발로 내려간다”고 씌어 있다.

○ 족태양경맥(足太陽經脈)은 눈의 안쪽 구석에서 시작하여 이마로 올라가서 정수리에서 사귄다[交]. 족소양경맥은 눈귀[目銳 ]에서 시작하여 머리 모서리로 올라간다. 족양명경맥은 코뼈가 맞닿은 곳에서 시작한다.

위의 것들은 얼굴에서 시작하여 발로 내려간 것들이다[동인].

○ 이것은 수족삼양경맥(手足三陽經脈)이 모두 얼굴에 모인 것을 말한 것이다.

얼굴은 추위를 견딘다[人面耐寒]

황제는 “머리나 얼굴이나 몸통에 뼈와 힘줄이 분포되어 있는 것과 같이 기와 혈이 도는 것은 다 같은데 날씨가 차져서 땅이 얼어터지고 물이 얼도록 갑자기 추워지면 손발을 잘 쓸 수 없다. 그러나 얼굴은 가리지 않아도 되는데 그 원인은 무엇인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몸에 있는 12경맥과 365낙맥의 기혈은 다 얼굴로 올라가서 공규(空竅)에 퍼졌다. 즉 정기(精氣)와 양기(陽氣)는 눈으로 올라가서 볼 수 있게 하고 다 기운은 귀로 올라가서 들을 수 있게 하며 종기(宗氣)는 코로 올라가서 냄새를 맡을 수 있게 하고 탁기(濁氣)는 위(胃)에서 나와 입술과 혀로 가서 맛을 알 수 있게 하며 기의 진액[氣之津液]은 얼굴로 올라가 퍼진다. 그리고 또 얼굴의 피부는 두텁고 살이 단단하기 때문에 아무리 덥거나 몹시 추워도 아무런 일이 없는 것이다”고 대답하였다[영추].

[註] 공규(空竅): 사람의 몸에 있는 구멍들, 즉 땀구멍, 귀, 코, 입, 눈 등.

○ 사람이 얼굴만이 특히 추위를 견디어 내는 것은 어떻게 되어서인가? 그것은 머리에 모든 양경맥이 모이기 때문이다. 즉 모든 음경맥은 다 목까지 와서 끝나지만 모든 양경맥은 다 머리까지 올라갔다. 그러므로 얼굴이 추위에 견딜 수 있는 것이다[난경].

얼굴에 생긴 병은 주로 위에 속한다[面病專屬胃]

손과 발의 6개 양경맥은 다 머리로 올라갔는데 족양명위경맥만은 코뼈가 맞닿은 곳에서 시작하여 이빨로 들어갔다가 입술을 돌아 협거(頰車)를 지나 올라가서 귀 앞에 있는 객주인(客主人, 혈이름)을 지나 올라가 얼굴을 이리저리 얽었다. 그러므로 얼굴병은 주로 위(胃)에 속한다. 위에 풍열이 들어오면 얼굴이 붓거나 얼굴과 코에 자줏빛이 나고 혹 풍자(風刺)나 두드러기가 돋고 얼굴이 달거나 시리기도 한데 그 경맥에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치료하여야 한다[의감].

[註] 풍자(風刺): 피부병의 한 가지. 얼굴에 여드름같이 돋는데 그 빛이 여드름보다 붉다.

얼굴의 도수[面部度數]

양 관골[관] 사이는 7치이다[영추].

얼굴에 열이 있는 것[面熱]

얼굴이 다는 것은 족양명병(足陽明病)이다[영추].

○ 얼굴이 술에 취한 것같이 벌겋게 되는 것은 위열(胃熱)이 위로 훈증(熏烝)하기 때문이다[중경].

○ 얼굴이 다는[熱] 것은 열이 몰렸기[鬱] 때문이다[단심].

○ 얼굴이 다는 것은 위병(胃病)이다[동원].

○ 음식을 절도없이 먹으면 위에 병이 생기는데 위에 병이 생기면 숨이 가쁘고 정신이 흐리멍텅하며 열이 몹시 나고 때때로 화기가 올라와 얼굴이 달게 된다[동원].

○ 어떤 환자가 얼굴이 달면서 맥(脈)이 홍대(洪大)하고 힘이 있었다. 이렇게 된 원인은 다음과 같다. 양명경(陽明經)은 혈도 많고 기도 많은 경맥인데 영양분 많은 음식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열이 몰려서 그렇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먼저 조위승기탕(調胃承氣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 28g에 황련 12g, 서각 4g을 넣어 달여 먹여서 설사를 두세번 하게 한 다음 승마황련탕으로 치료하여 주었는데 나았다[보감].

승마황련탕(升麻黃連湯)

얼굴이 다는 것을 치료한다.

승마, 칡뿌리(갈근) 각각 4g, 구릿대(백지) 2.8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감초 각각 2g, 황련(술에 축여 볶은 것) 1.6g, 서각(가루낸 것), 궁궁이(천궁), 형개수, 박하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먼저 궁궁이(천궁), 형개수, 박하를 물 반잔에 담그고 나머지 약을 1첩으로 하여 물 2잔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인다. 여기에 먼저 물에 담근 3가지 약을 넣고 다시 7분 정도 되게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따뜻하게 하여 끼니 뒤에 먹는다. 술, 국수, 5가지 매운 것을 먹지 말아야 한다[보감].

얼굴이 시린 것[面寒]

얼굴이 시린 것은 위(胃)가 허하기 때문이다[단심].

○ 위(胃) 속에 한습(寒濕)이 있으면 얼굴이 견디지 못하게 시리다. 이런 데는 먼저 부자이중탕(附子理中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쓴 다음 승마부자탕을 쓴다[입문].

○ 한 늙은 여자가 얼굴이 시려서 바람을 싫어하는데 여러 가지 치료를 다하였으나 효과가 없었다. 이 환자는 나이가 많았는데 평상시에 차와 과실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양명경의 기가 위로 올라와 잘 퍼지지 못하여 병이 생긴 것이다. 그러므로 먼저 부자이중탕으로 위기(中氣)를 덥게 하고 그 다음 승마부자탕으로 치료하였기 때문에 나았다[입문].

승마부자탕(升麻附子湯)

얼굴이 시린 것[面寒]을 치료한다.

승마, 부자(싸서 구운 것), 칡뿌리(갈근), 구릿대(백지), 황기(꿀물에 축여 볶은 것) 각각 2.8g, 인삼, 초두구, 감초(닦은 것) 각각 2g, 익지인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파밑(총백, 뿌리째) 3대와 함께 달여 끼니 전에 먹는다[입문].

○ 승마갈근탕(升麻葛根湯)은 양명경(陽明經)의 주약(主藥)인데 여기에 황련, 서각, 구릿대(백지), 궁궁이(천궁), 형개, 박하를 넣어서 얼굴이 다는 것을 치료하며 부자, 구릿대(백지), 황기, 인삼, 초두구, 익지인을 넣어서 얼굴이 시린 것을 치료한다. 왜냐하면 얼굴이 다는 것[面熱]이나 시린 것[面寒]은 다 그 원인이 위(胃)에 있기 때문이다[입문].

얼굴에 5가지 빛이 나타나는 것[面見五色]

간병(肝病) 때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얼굴이 퍼렇게 되고 성을 잘 내는 것이다. 심병(心病) 때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얼굴이 벌겋게 되고 잘 웃는 것이다. 비병(脾病) 때에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얼굴이 누렇게 되고 트림을 잘하는 것이다. 폐병(肺病) 때에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얼굴빛이 허옇게 되고 재채기를 잘하는 것이다. 신병(腎病) 때에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얼굴이 시꺼멓게 되고 무서워하며 하품을 잘하는 것이다[난경].

○ 족궐음경맥의 병 때에는 얼굴에 기미가 끼고 생기가 없다. 족소양경맥의 병 때에는 얼굴에 기미가 약간 낀다. 수궐음경맥의 병 때에는 얼굴이 벌겋게 된다. 족소음경맥의 병 때에는 얼굴이 숯처럼 꺼멓게 된다. 족양명경맥의 병 때에는 얼굴이 꺼멓게 된다[영추].

○ 태양병(太陽病)으로 죽을 것같이 되었을 때에는 얼굴빛이 허옇게 되고 구슬땀이 나며 소음병으로 죽을 것같이 되었을 때에는 얼굴빛이 거멓게 되고 잇몸이 드러나면서 때가 낀다. 태음병(太陰病)으로 죽을 것같이 되었을 때에는 얼굴빛이 거멓게 되고 머리털이 부스러진다[영추].

○ 촌구맥(寸口脈)이 미(微)하면서 삽(澁)하다면 미(微)한 것은 위기(衛氣)가 쇠약해진 것이고 삽(澁)한 것은 영혈(榮血)이 부족한 것이다. 위기가 쇠약하면 얼굴빛이 누렇게 되고 영혈이 부족하면 얼굴빛이 퍼렇게 된다. 그리고 음양이 다 허하면 얼굴빛이 퍼러면서 허옇다[중경].

○ 얼굴과 입술이 캄캄한 자줏빛이면 승마백지탕을 쓰는 것이 좋다[의감].

○ 한 부인이 지나치게 근심하고 생각하면서 음식을 절도없이 먹었기 때문에 얼굴이 윤기가 없고 거멓게 되었는데 입술 둘레가 더 심하였다. 그리고 명치가 배고픈 것처럼 쌀쌀하면서 달렸다[心懸]. 이것은 심폐의 양기가 허해서 겉으로 빛을 나타나게 하는 영위(榮衛)가 잘 돌지 못하고 간과 신의 음기가 양으로 넘쳐나기 때문에 얼굴이 거멓게 된 것이다. 또한 비의 상태는 입술에 나타나는데 지금 신(水)이 비(土)를 누르기 때문에 입술이 거멓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충화승기탕을 몇 첩 써서 양명의 기가 생겨나도록 도와주었는데 나았다[보감].

○ 한 사람이 갑자기 온 얼굴이 거멓게 되었다. 그런데 손조(孫兆)가 진찰하고 나서 “이것은 별다른 병이 아니라 더러운 냄새를 맡아서 그 기운이 얼굴에 몰려 흩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런 빛이 나타나는 것인데 당신이 한달 전에 그 어떤 나쁜 냄새를 피할 수 없어서 맡은 일이 없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그가 변소에 가서 뒤를 보면서 몹시 역한 냄새가 나는 것을 할 수 없이 맡았는데 그 이튿날부터 이렇게 되었다고 대답하였다. 손조가 몹시 냄새나는 것을 없애려면 향기가 아주 센 것을 쓰는 수 밖에 없다고 하면서 침향, 단향 각각 40g을 부스러뜨려서 화로에 놓아 방 안에 놓은 다음 향기가 새어 나가지 못하게 문을 꼭 닫고 환자로 하여금 그 안에서 눈을 감고 조용히 앉아 있다가 향내가 사라진 뒤에 나오게 하였다. 그리하여 환자가 그대로 하였는데 검은 빛이 점차 없어지더니 10여 일이 지나서는 정상으로 되었다. 신에 속한 것은 썩은 냄새이고 비에 속한 것은 향기로운 냄새인데 비(脾)가 신(腎)을 이기도록 하였기 때문에 정상으로 된 것이다[손조].

충화순기탕(충和順氣湯)

칡뿌리(갈근) 6g, 승마, 구릿대(백지), 방풍 각각 4g, 황기 3.2g, 인삼 2.8g, 감초 1.6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삽주(창출)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끼니 사이에 먹는다[보감].

○ 『의감』에 승마백지탕(升麻白芷湯) 처방도 이와 같다.

얼굴에 생긴 대양증[面戴陽證]

여러 가지 병 때 얼굴이 벌겋게 되고 잠복된 화열(火熱)이 있다고 하여도 속을 함부로 쳐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것은 양기(陽氣)가 몰리고 떠올라서 사기(邪氣)가 경맥에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표(表)를 풀어서 낫게 해야 한다. 『내경』에 “화(火)가 몰리면 표를 풀어야 한다”고 씌어 있는 것이 이것을 말한다. 창양(瘡瘍)도 마찬가지다[동원].

○ 얼굴에 대양증(戴陽證)이 생기는 것은 화(火)가 떠올라 치밀기 때문이다. 또한 얼굴에 생긴 대양증이라고 하는 것은 얼굴이 벌겋게 되고 생기가 없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은 하초가 허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의사가 잘 알지 못하고 함부로 성질이 찬약을 쓰면 기가 줄어들어서 중병이 생길 수 있다[입문].

○ 얼굴이 벌건 것은 양기(陽氣)가 몰리고 떠올라 표(表)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표를 풀어서 땀을 내야 곧 낫는다[중경].

○ 상한소음증(傷寒少陰證) 때 얼굴에 대양증(戴陽證)이 생긴 것은 하초가 허하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통맥사역탕(通脈四逆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에 파밑(총백) 9대를 넣어서 달여 먹는 것이 좋다[중경].

○ 얼굴이 벌건 것은 양기가 몰리고 떠올라 표(表)에 있는 것이다. 때문에 파밑(총백)을 써서 양기를 통하게 해야 한다[강목].

위풍증(胃風證)

위풍(胃風)이란 얼굴이 붓는 것을 말한다[입문].

○ 얼굴이 붓는 것을 풍(風)이라고도 한다[내경].

○ 음식을 먹은 다음 곧 서늘한 바람을 쏘이면 생기는데 증상은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몸이 여위며 배가 불러 오르고 바람을 싫어하며 머리에서 땀이 많이 나오고 목이 메어 잘 넘어가지 않으며 오른쪽 관맥이 현(弦)하고 완(緩)하면서 부(浮)한 것을 겸한다[동원]

○ 허풍(虛風) 때는 감각이 없어지거나 뻣뻣해지고 이를 악물며 눈내자[目內자]가 푸들거린다. 위 속에 풍이 있으면 오직 얼굴만 붓는데 이런 데는 승마위풍탕을 쓰는 것이 좋다[동원].

○ 어떤 사람이 코와 이마 모서리가 아프거나 감각이 마비되면서 말째며[不仁] 입술과 협거(頰車) 부위와 발제(髮際)에서 이빨까지 붓고 아파서 입을 벌릴 수 없으며 이마에서 협거까지는 늘 풀을 바른 것처럼 조이는 감이 있으면서 손만 대도 아파하였다. 이것은 양명경락(陽明經絡)이 풍열독기(風熱毒氣)를 받아서 생긴 것이다. 이런 데는 서각승마탕을 쓰는 것이 좋다[본사].

[註] 협거(頰車) : 아래 이틀

[註] 발제(髮際) : 머리털이 난 데와 나지 않은 곳의 경계

승마위풍탕(升麻胃風湯)

위풍(胃風)으로 얼굴이 부은 것을 치료한다.

승마 8g, 구릿대(백지) 4.8g, 당귀, 칡뿌리(갈근), 삽주(창출) 각각 4g, 감초 6g, 마황(마디를 버리지 않은 것) 2g, 시호, 고본, 강호리(강활), 황백, 초두구 각각 1.2g, 순비기열매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서각승마탕(犀角升麻湯)

족양명경[陽明胃經]위에 풍열독기가 있는 것을 치료한다.

서각 6g, 승마, 강호리(강활), 방풍 각각 4g, 궁궁이(천궁), 노랑돌쩌귀(백부자), 구릿대(백지), 속썩은풀(황금),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끼니 뒤와 잠잘 때에 한번씩 먹는다[본사].

신풍증(腎風證)

황제(黃帝)가 “신풍(腎風)이라는 것은 얼굴이 퉁퉁하게 붓고 눈 아래가 부어서 말하기조차 힘든 것을 말하는데 이런데 침을 놓을 수 있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기伯)이 “허증이기 때문에 침을 놓을 수 없다. 침을 놓지 말아야 할 때 침을 놓으면 5일이 지나서 반드시 해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 반드시 기가 약해지고 때때로 열이 나는데 이때에 나는 열은 가슴과 등에서부터 시작하여 머리로 올라간다. 그리고 땀이 나고 손이 달며[熱] 입이 마르고 갈증이 몹시 나며 오줌이 누렇고 눈 아래가 부으며 배가 끓고 몸이 무거워 걸음도 걸을 수 없게 된다”고 대답하였다. 주해에 “부었다는 것은 퉁퉁 부은 것을 말하는 것이고 눈 아래가 붓는다는 것은 누에가 누운 모양과 같이 붓는다는 것을 말한다”고 씌어 있다[내경].

○ 얼굴이 퉁퉁 붓고 아프면서 그을음같이 거멓게 되고 땀을 많이 흘리며 바람을 싫어하는 것은 신풍증(腎風證)에 속하는데 치료하는 방법은 알려지지 않았다[삼인].

탑시종(搭시腫)

볼이 붓는 것을 말하는데 자시(자시)라고도 한다. 그 원인은 풍열(風熱)이나 기름지고 영양분이 많은 음식을 지나치게 먹어서 열이 몰렸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승마황련탕, 승마위풍탕이나 형방패독산(荊防敗毒散,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부은 것이 오래되도록 내리지 않으면서 곪으려고 하는 데는 탁리소독산(托裏消毒散, 처방은 옹저문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뺨, 잇몸, 입술이 다 붓고 피가 나오는 데는 청위산(淸胃散, 처방은 이빨문에 있다)에 석고를 넣어서 쓰는 것이 좋다[입문].

○ 탑시종에는 가미소독음을 쓰는 것이 좋다[의림].

○ 뺨이 부은 데는 붉은팥을 가루내서 달걀 흰자위에 개어 붙이는데 식초에 개어 붙여도 효과가 있다[강목].

○ 또 한 가지 처방은 석회(石灰)를 뜨겁게 닦아[炒熱] 땅 속에 묻었다 꺼내기를 일곱번 하여 쓰는 것인데 식초에 개서 바르면 곧 삭는다[의감].

○ 또 한 가지 처방은 족두리풀(세신), 바꽃(초오) 각각 같은 양으로 되어 있는데 가루를 내어 방분(蚌粉)과 섞어서 돼지기름(猪脂)에 개어 부은 곳에 바른 다음 백매(白梅)를 부은 볼쪽에 물고 한참 있으면 부은 것이 내리고 침이 나오면서 병이 낫는다[단심].

○ 어린이의 볼에 독기가 침범하여 볼이 벌겋게 부을까봐 우려될 때에는 주염열매(조각) 80g, 천남성(생것) 8g, 찹쌀 1홉 등을 가루를 내어 생강즙에 개서 바르면 곧 낫는다[본사].

가미소독음(加味消毒飮)

탑시종을 치료한다.

형개, 방풍, 우엉씨(대력자), 감초, 연교, 강호리(강활)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의림].

○ 의감에는 일명 구풍해독산(驅風解毒散)이라고 씌어 있다.

○ 어떤 사람이 목덜미 한쪽에서 눈까지 부어서 절반 쪼갠 박처럼 되었고 맥은 홍대(洪大)하였다. 그런데 대인이 보고 나서 『내경』에 “얼굴이 부은 것은 풍(風)때문이라고 씌어 있다고 하면서 이것은 풍사가 양명경에 침범했기 때문이다”고 하였다. 기와 혈이 다 많은 양명경에 풍사가 침범해서 부었을 때에는 땀을 내는 것이 좋다. 그리하여 먼저 통성산에서 망초, 대황을 빼고 생강, 파밑(총백), 약전국을 넣어서 달여 먹인 다음 땀을 약간 내게 하였다. 그 다음 풀대로 콧속을 찔러 주어 피가 나오게 하였더니 부은 것이 곧 내렸다[자화].

얼굴에 생기는 잡병[面上雜病]

여드름[風刺]과 분독[粉刺]으로 생기는 뾰두라지[간], 기미[증], 뾰두라지[좌], 땀띠[비], 주사비[酒사], 폐풍창(肺風瘡, 주사비와 폐풍창에 대한 것은 코문에 자세하게 있다)은 다 얼굴에 생기는 병이다[입문].

○ 풍사가 피부에 들어왔고 장부(藏府)에 담이 몰려 있으면 얼굴에 기미가 생긴다. 비와 폐에서 풍습(風濕)과 열기가 부딪치면 헌데가 나서 벌겋게 되거나 혹 붓는다. 이런 데는 승마위풍탕(升麻胃風湯, 처방은 위에 있다)을 가감하여 쓴다[입문].

○ 열독(熱毒)으로 얼굴에 창절(瘡癤) 주사비, 땀띠가 생긴 데는 백련산, 유황고, 백부자산, 청상방풍탕을 쓰는 것이 좋다.

[註] 창절(瘡癤) : 피부에 옅게 생긴 작은 헌데.

○ 얼굴에 나는 일체 여드름과 분독으로 나는 뾰두라지[雀卵], 주근깨[斑간], 기미[증], 거먼 사마귀[염子]에는 옥용산, 연교산, 홍옥산, 옥용서시산, 황제도용금면방, 옥용고들을 쓰는 것이 좋다. 얼굴에 생긴 흠집을 없애는 처방은 옷좀 21마리, 백석지 14g, 응분(흰 것) 30g, 노랑돌쩌귀 10g, 백강잠 20g으로 되어 있는데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돼지기름(猪脂)에 개서 매일 밤 흠집에 발랐다가 이튿날 아침에 씻어 버린다[유취].

백련산(栢連散)

얼굴에 열독(熱毒)으로 생긴 악창(惡瘡)을 치료한다.

황백(닦은 것), 황련, 호분(닦은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돼지기름(猪脂)에 개서 헌데에 자주 바른다[득효].

유황고(硫黃膏)

얼굴에 생긴 헌데와 코나 뺨이 적자색으로 된 것과 여드름, 분독으로 생긴 뾰두라지에 여러 가지 약을 써도 낫지 않는 데 쓴다.

유황(생것), 구릿대(백지), 하늘타리뿌리(과루근), 경분 각각 2g, 전갈 3개, 매미허물(선각) 5개, 완청(날개와 발을 버린 것) 7개.

위의 약들을 가루낸다. 그리고 따로 참기름(香油)과 황랍을 섞어서 크림처럼 만들어 불 위에 놓고 녹이면서 약가루를 넣어 잘 반죽한다. 매일 자기 전에 세수를 깨끗하게 하고 얼굴에 조금씩 바르는데 눈 가까이에는 바르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며칠하면 벌겋게 되었던 것은 절로 없어진다. 그리고 여드름, 분독으로 생긴 뾰두라지에 쓰면 하룻밤에 효과를 볼 수 있다[득효].

백부자산(白附子散)

얼굴에 생긴 열창(熱瘡)이나 얼굴점[斑點]을 치료한다.

노랑돌쩌귀(백부자), 밀타승, 흰솔풍령(백복령), 구릿대(백지), 관분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무를 달인 물로 얼굴을 씻은 다음 양젖에 넣고 고약처럼 되게 개어 병이 생긴 곳에 붙였다가 이튿날 아침에 씻어버린다. 양젖이 없으면 대신 사람젖을 써도 된다[의감].

청상방풍탕(淸上防風湯)

상초(上焦)에 있는 화(火)를 내리는데 머리와 얼굴에 생긴 창절(瘡癤)과 풍열독(風熱毒)을 치료한다.

방풍 4g, 연교, 구릿대(백지), 도라지(길경) 각각 3.2g,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궁궁이(천궁) 각각 2.8g, 형개, 산치자, 황련(술에 축여 볶은 것), 지각, 박하 각각 2g, 감초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인 다음 짜서 참대기름 5숟가락을 넣어 먹는다[의감].

옥용산(玉容散)

얼굴에 생긴 기미, 작은 부스럼, 뾰두라지, 땀띠, 분독으로 생기는 뾰두라지와 피부가 가려운 것을 치료하며 기름때를 없앤다.

주염열매(조각) 600g, 승마 106g, 닥나무열매(저실자) 66g, 구릿대(백지), 백급, 하늘타리뿌리(과루근), 녹두가루 각각 13.4g, 감송, 사인, 백정향 각각 6.6g, 찹쌀 3홉 5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잘 섞어서 항상 얼굴을 문지른다. 어떤 책에는 장뇌 8g을 더 넣게 되어 있다[의감].

연교산(連翹散)

얼굴에 생긴 곡자창(穀嘴瘡), 즉 민간에서 분독으로 생긴 뾰두라지[粉子]라고 하는 것을 치료한다.

연교,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속썩은풀(황금), 황련, 더덕(사삼), 형개,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산치자, 패모,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끼니 뒤에 먹는다. 일명 청폐산(淸肺散)이라고도 한다[회춘].

홍옥산(紅玉散)

얼굴에 생긴 일체 주자(酒刺), 풍자(風刺), 검은 사마귀[黑염], 검버섯[斑子] 등을 치료한다.

구릿대(백지), 곽향, 주염열매(조각) 각각 8g, 감송, 삼내자(三乃子), 목택(木澤), 백정향, 족두리풀, 살구씨(행인), 밀타승 각각 4g, 하늘타리뿌리(과루근), 흰솔풍령(백복령) 각각 6g, 장뇌 2g, 백급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잠잘 때에 침이나 젖에 개서 얼굴에 발랐다가 이튿날 아침에 더운물로 씻어 버리면 얼굴이 옥같이 고와진다(목택은 무슨 약인지 알 수 없다)[의감].

옥용서시산(玉容西施散)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녹두가루 80g, 구릿대(백지), 백급, 가위톱(백렴), 백강잠, 노랑돌쩌귀(백부자), 하늘타리뿌리(과루근) 각각 40g, 감송, 삼내자, 모향 각각 20g, 영릉향, 방풍, 고본 각각 8g, 주염열매(肥 角) 2꼬투리.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세수할 때마다 쓰면 얼굴빛이 옥같이 된다[의림].

황제도용금면방(皇帝塗容金面方)

주사 8g, 마른 연지 4g, 연분 12g, 오매살 5개, 소뇌 20g, 궁궁이(천궁) 조금.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물에 개서 잠잘 무렵에 얼굴에 발랐다가 이튿날 아침에 더운물로 씻어 버리면 어린이의 얼굴처럼 고와진다. 이것은 선인들이 쓰는 묘한 방법이다[의감].

옥용고(玉容膏)

얼굴에 생긴 마른 헌데와 검버섯, 여드름, 분독으로 생긴 뾰두라지를 치료한다(처방은 잡방에 있다).

또 한 가지 처방

분독으로 생긴 뾰두라지를 치료한다.

백반(구운 것) 40g, 유황(생것), 노랑돌쩌귀(백부자) 각각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잠잘 때 물에 개어 얼굴에 발랐다가 이튿날 아침에 씻어 버린다[의감].

○ 분독으로 생긴 뾰두라지[粉刺]와 주사비[鼻사]를 치료하는 데는 석웅황(웅황), 연분 각각 4g, 유황 2g을 쓰는데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잠잘 때에 젖에 개서 얼굴에 발랐다가 이튿날 아침에 더운물로 씻어 낸다[회춘].

두드리기[按摩法]

손바닥을 뜨겁게 되도록 비벼 이마를 자주 문지르는 것은 천정(天庭)을 수양하는 것이다. 머리털이 난 경계까지 14-21번 문지르면 얼굴에 윤기가 돌게 된다. 손은 늘 얼굴에 대고 있어야 한다고 한 것이 이것을 두고 한 말이다[양성서].

얼굴에 나타나는 나쁜 증상[面部凶證]

환자가 얼굴에 윤기가 없어지고 잇몸이 거멓게 되면 위험하다[편작].

○ 얼굴이 부으면서 검푸르게 되면 살지 못한다[편작].

○ 환자가 영위(榮衛)가 끊어지고 얼굴이 부으면 살지 못한다[편작].

○ 얼굴이 거멓게 되고 입술이 퍼렇게 되어도 죽고 얼굴이 퍼렇게 되고 입술이 거멓게 되어도 죽는다[화타].

○ 천중(天中)과 천정 부위가 거멓게 되어도 살 수 없다[화타].

○ 앓는 사람의 얼굴에 벌건 점이 나타나면 대체로 살기 힘들다[단심].

단방(單方)

모두 25가지이다.

염탕(鹽湯, 소금 끓인 물)

얼굴에 생긴 5가지 헌데를 치료한다. 더운 소금 끓인 물에 솜을 적셔서 헌데를 눌러 주는데 하루에 다섯에서 여섯번 하면 절로 낫는다[본초].

백반(白礬)

분독으로 생긴 뾰두라지를 치료하는데 가루를 내서 술에 개어 바른다[득효].

○ 얼굴에 적자색이 나는 뾰두라지나 두드러기에는 백반과 유황(硫黃)을 각각 같은 양으로 하고 여기에 황단(黃丹)을 조금 섞어서 쓰는데 가루를 내서 침에 개어 바른다[입문].

밀타승(密陀僧)

얼굴에 생긴 기미와 얼룩점을 치료하는데 보드랍게 가루를 내서 젖에 개어 밤마다 바른다. 얼굴에 윤기가 돌게 하며 얼굴이나 코에 벌건 뾰두라지가 생긴 것을 치료한다[본초].

석회(石灰)

얼굴에 생긴 거먼 사마귀나 군살, 분독으로 생긴 뾰두라지를 없앤다.

○ 거먼 사마귀를 없애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석회가루를 물에 묽은 죽처럼 되게 갠다. 여기에 찹쌀을 하룻밤 박아 두되 쌀알이 수정처럼 될 때까지 둔다. 그 다음 먼저 바늘 끝으로 거먼 사마귀를 약간 헤쳐 놓고 그 위에 수정처럼 된 찹쌀알을 놓으면 한나절 정도 지나서 사마귀에서 저절로 물이 나온다. 그때에는 찹쌀을 떼버려야 한다. 그 다음 물을 묻히지 말아야 한다[본초].

장수(漿水, 신좁쌀죽웃물)

살빛을 희게 하고 살결이 비단결같이 되게 하며 기미와 사마귀를 없앤다. 신좁쌀죽웃물울 따뜻하게 하여 얼굴을 씻은 다음 천으로 사마귀를 아프도록 문지른다. 그 다음 백단향을 물에 갈아 즙을 내서 바른다[본초].

○ 즉 좁쌀죽웃물을 받아 두어 시어진 것이다.

주사(朱砂)

얼굴빛을 좋게 하는데 수비(水飛)하여 새로 길어 온 물에 조금씩 타 먹는다[본초].

여회(藜灰, 명아주 태운 가루)

얼굴에 생긴 거먼 사마귀를 없애는데 물에 개어 볶아서 사마귀에 붙인다[본초].

토사자묘(兎絲子苗, 새삼씨 싹)

얼굴에 생긴 기미와 분가시[粉刺], 얼룩점을 없애는데 짓찧어 즙을 내서 늘 바른다[본초].

익모초(益母草)

얼굴에 쓰는 약에 넣어 쓰면 얼굴이 윤택해진다. 음력 5월 5일에 뿌리째로 캐서 햇볕에 말린 다음 가루를 낸다. 이것을 물에 반죽하여 달걀만하게 만들어 센 불에 약 30분 정도 태운 다음 2시간 정도 두었다가 꺼낸다. 다음 사기그릇에 담고 갈아서 채로 쳐 가지고 가루비누 쓰듯 하면 풍자와 분가시[風粉刺]가 없어지고 얼굴이 고와진다[본초].

과루근(瓜蔞根)

얼굴이 고와지게 하고 손과 얼굴에 생긴 주름살을 없앤다. 분처럼 만들어 늘 바르면 좋다[본초].

백지(白芷, 구릿대)

기미와 주근깨, 흠집을 없애며 얼굴이 윤택해지게 한다. 크림처럼 만들어 늘 바른다[본초].

생강즙(生薑汁)

손톱으로 얼굴을 허빈 것[破]을 치료하는데 이 즙에 경분을 타서 바르면 흠집이 생기지 않는다[득효].

고본(藁本)

기미, 여드름, 주사비, 분독으로 생긴 뾰두라지를 낫게 하고 얼굴이 윤택해지게 한다. 이 약으로 얼굴을 씻거나 크림처럼 만들어 쓰는 것이 좋다[본초].

토과근(土瓜根, 쥐참외뿌리)

얼굴에 생긴 두툴두툴한 흠집을 없앤다.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신좁쌀죽웃물에 타서 쓰는데 잘 때에 신좁쌀죽웃물로 얼굴을 씻은 다음 발랐다가 그 이튿날 아침에 씻어 버린다. 이와 같이 하면 곧 얼굴이 윤택해지고 주름이 펴진다. 백날만 하면 눈이 부실 정도로 얼굴이 윤택해진다[본초].

백부자(白附子, 노랑돌쩌귀)

얼굴에 생긴 온갖 병을 치료하는데 기미와 흠집, 주근깨도 없앤다. 크림에 넣어서 얼굴에 바르거나 가루비누처럼 만들어 쓰는 것이 좋다[본초].

백복령(白茯령, 흰솔풍령)

기미와 몸푼 부인의 얼굴에 참새알빛같은 검버섯이 생긴 것을 없앤다.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늘 얼굴에 바르면 좋다[본초].

상시회(桑柴灰, 뽕나무 태운 재)

주근깨와 사마귀를 없앤다. 명아주 태운 가루[藜灰]와 함께 넣고 잿물을 받아 졸여서 사마귀에 떨구면 좋다[본초].

상엽(桑葉, 뽕잎)

얼굴에 생긴 폐독창(肺毒瘡)이 대풍창(大風瘡)같이 된 것을 치료한다. 뽕잎을 따서 깨끗하게 씻은 다음 쪄서 햇볕에 말린다. 이것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세번 물에 타 먹는다. 일명 녹운산(綠雲散)이라고도 한다[본초].

밀(蜜, 꿀)

늘 먹으면 얼굴이 꽃과 같이 된다. 오랫동안 먹는 것이 좋다[본초].

진주(眞珠)

기미와 얼룩점을 없애며 얼굴이 윤택해지고 생기있게 한다. 분처럼 되게 갈아 젖에 타서 늘 바른다[본초].

백강잠(白강蠶)

기미와 흠집을 없애며 얼굴빛이 좋아지게 한다. 가루를 내어 늘 바른다. 또한 옷좀과 웅시백을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를 낸 다음 젖에 개서 흠집에 바르면 곧 없어진다[본초].

복분자(覆盆子)

얼굴빛을 좋아지게 하는데 오랫동안 먹는 것이 좋다. 봉류(蓬류)와 효과가 같다[본초].

[註] 봉류(蓬류) : 산과 들에 절로 나서 자라는 멍덕딸기의 열매.

오매육(烏梅肉, 오매살)

거먼 반점[黑點], 거먼 사마귀[黑지], 군살[蝕惡肉]을 없애는데 여러가지 다른 약들과 섞어서 바른다[본초].

○ 얼굴에 주근깨가 생긴 데는 오매살, 양두나무가지(櫻桃枝), 주염열매(조협), 개구리밥(부평초, 뒷면이 자줏빛이 나는 것)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를 내어 가루비누같이 만들어 쓰는데 이것으로 얼굴을 씻으면 주근깨가 절로 없어진다[입문].

○ 백매(白梅)도 효과가 같다.

율피(栗皮, 밤알 속 꺼풀)

밤알에 씌어 있는 엷은 꺼풀인데 이름을 부(扶)라고 한다. 가루를 내어 꿀에 타서 얼굴에 바르면 주름이 펴진다. 늙은이의 얼굴에 주름살도 없어지게 한다[본초].

도화(桃花, 복숭아꽃)

얼굴을 고와지게 하고 명랑하게 한다. 술에 담가 두고 그 술을 마시는 것이 좋다.

○ 얼굴에 생긴 헌데에서 누런 진물이 나오는 데는 복숭아꽃을 가루를 내어 쓰는데 한번에 4g씩 하루 세번 물에 타서 먹는 것이 좋다[본초].

행인(杏仁, 살구씨)

얼굴에 생긴 기미를 없앤다. 가루를 내어 달걀 흰자위에 타서 잠잘 무렵에 얼굴에 발랐다가 이튿날 아침에 데운 술로 씻어 버린다.

○ 풍사(風邪)에 상해서 얼굴이 부은 데는 살구씨를 짓찧어 붙인다[본초].

만청자(蔓菁子, 순무씨)

기름을 짜서 면지(面脂)에 섞어 바르면 검은 기미가 없어진다. 또한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면지에 섞어서 얼굴에 늘 바르면 주름살이 없어진다[본초].

[註] 면지(面脂) : 얼굴에 바르는 크림의 일종인데 거기에 들어간 조성과 만든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다.

동과인(冬瓜仁, 동아씨)

얼굴이 윤택해지며 고와지게 하고 검버섯과 기미를 없어지게 한다. 크림처럼 만들어 늘 바르면 좋다. 동아씨 3-5되를 껍질을 버리고 가루를 내서 꿀에 반죽하여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0알씩 빈속에 먹는다. 오랫동안 먹으면 얼굴이 옥같이 깨끗해지고 고와진다[본초].

청백(蔥白, 파밑)

풍사에 상해서 얼굴과 눈이 부은 것을 치료한다. 달여서 먹고 씻는다[본초].

노자시(노자屎)

얼굴에 생긴 기미와 검은 사마귀, 흠집, 여드름, 주근깨를 없앤다. 노자시백(노자屎白)을 저지(猪脂)에 개서 바른다[본초].

웅담(熊脂, 곰의 기름)

얼굴에 생긴 기미와 검은 반점을 없애고 얼굴이 윤택해지게 한다. 바르기도 하고 먹기도 하는 것이 좋다[본초].

고양담(고羊膽, 숫양의 쓸개)

얼굴에 참새알빛깔 같은 기미가 많이 생긴 것을 치료하는데 술에 타서 끓여 발랐다가 씻어 버리기를 하루에 세번 하면 곧 없어진다[본초].

대저제(大猪蹄, 큰 돼지의 발굽)

늙은이의 얼굴을 윤택해지게 한다. 돼지발굽 1마리 분을 먹을 때처럼 손질하여 끓여 갖풀(아교)같이 만들어 잠잘 무렵에 발랐다가 새벽에 신좁쌀죽웃물로 씻어 버리면 얼굴의 피부가 팽팽해진다[본초].

녹각(鹿角)

구워서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두번 술로 먹는다. 오래 먹으면 얼굴빛이 고와진다.

○ 신좁쌀죽웃물에 진하게 갈아 얼굴에 바르면 주름살이 생기지 않는다. 겸하여 헌데, 여드름도 없어지게 하며 얼굴이 윤택해지고 고와지게 한다.

○ 기운이 왕성한 청년시기 얼굴에 여드름이 돋았을 때에는 사슴의 기름을 바르면 곧 없어진다[본초].

한 가지 처방

맞아서 머리나 얼굴이 퍼렇게 멍이 진 데는 양고기나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뜨겁게 구워서 붙이면 곧 낫는다[본초].


기허증(얼굴마르고 창백, 自汗, 기운없고 게으르다말소리에 힘없고 나지막, 오풍) : 폐정격

음허증(관홍, 때때로 열나고 식은땀 도한 마른 기침) :  폐정격

얼굴이 창백하여 추운데서 갓 들어 온 것 같다 : 폐열격

황달(얼굴 노랗다, 간염으로 인한 것) : 비정격

황달(채독으로 인한 것) : 비정격

피부색이 황색이다 : 비한격

얼굴이 붉고 입에 신물이 오른다 : 심정격

얼굴에 붉은색을 띠고 목이 마르다  : 심한격

광대뼈가 붉고 피를 토하기도 한다 : 폐정격

얼굴에 광택이 없고 까닭없이 가슴이 울렁거린다(盜汗 夢遺있음) : 심정격

面垢, 피부가 검으면서 윤기 없다(방사과도) : 신정격

얼굴이 검고 거칠고 눈이 밝지 않고(근시 비슷) 힘줄이 늘어지고 심하면 두목이 昏眩 : 간정격

얼굴에 개기름이 흐르고 모공이 커 보임 : 비정격

안면마비 : 위승한격

삼차신경통(단시간 내에 심한 안면통증이 반복적으로 발생) : 측삼리 측하삼리 풍시

목욕후 두통(두면에 땀이 많고 오풍하고 두통) : 폐정격

이마에 땀은 흘리지만 발은 냉하다 : 신정격

여드름(이마 부위) : 방광정격

여드름(뺨 부위) : 소장정격/담정격

여드름(입 주위, ) : 신정격/방광정격

여드름(생리 때 심하다) : 비정격

악관절통증 : 폐정격

악관절염 : 위정격/ 대장정격

턱이 잘 빠짐 : 위정격

턱과 목 앞쪽이 따끔따끔하다 : 대장정격 / 양곡 임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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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29. 08:53

눈(眼)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53

눈(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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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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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는 장부의 정기가 나타난다[眼爲臟腑之精]

5장 6부(五臟六腑)의 정기는 다 눈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장부(臧府)의 정기(精氣)가 나타나게 된다. 그러므로 정기가 모여서 눈이 된다고 한다. 뼈의 정기는 동자가 되고 힘줄의 정기는 검은자위가 되며 혈의 정기는 눈확[ ]에 얽히고 기의 정기는 흰자위가 되며 근육의 힘줄, 뼈, 혈, 기의 정기를 싸고 있는데 맥줄과 같이 올라가 뇌로 들어갔다가 목덜미 속으로 나왔다. 그러므로 몸이 허하여 사기가 목덜미에 침범하면 그것은 깊이 들어가 목계를 따라 뇌에까지 들어가게 된다. 그러면 머리가 어지럽게 되는데 머리가 어지럽게 되면 목계가 켕기면서 눈 앞이 아찔해진다(즉 풍으로 눈 앞이 아찔해지는 것이다). 정기에 사기가 침범하면 정기가 고르게 모여들지 못하고 흩어진다. 정기가 흩어지면 시기(視岐)가 된다. 시기란 2가지로 되어 보이는 것을 말한다(즉 한 가지 물건이 2가지로 되어 보이는 것이다). 눈에는 5장 6부의 정기가 있다. 그리고 영위(榮衛)와 혼백(魂魄)이 늘 드나드는 곳이다. 신기(神氣)가 생기는 곳이다. 그러므로 정신이 피로하면 혼백이 흩어지므로 마음이 산란해진다. 눈동자와 검은자위는 음기를 받고 흰자위와 붉은 핏줄은 양기를 받기 때문에 음기와 양기가 합쳐져서 정명(精明)이 된다. 눈은 심(心)의 지시를 받는데 심은 정신이 들어 있는 곳이다. 그러므로 정신과 정기가 혼란되어 잘 돌아가지 못하면 갑자기 이상한 것이 보인다. 그리고 정신과 혼백이 서로 어울리지 못하게 되면 의혹이 생기게 된다[영추].

○ 5장 6부, 12경맥(經脈), 365락(絡)의 혈기는 다 비토(脾土)에서 받아 위로 올려보내어 눈을 밝게 한다. 그러므로 비(脾)가 허하면 5장(五藏)의 정기(精氣)를 다 눈으로 보내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눈이 밝지 못하게 된다[강목].

○ 흰자위[白睛]는 폐에 속하는데 기의 정기이므로 기륜(氣輪)이라 한다[득효].

○ 검은자위[黑睛]는 간에 속하는데 힘줄의 정기이므로 풍륜(風輪)이라고 한다[득효].

○ 아래위 눈두덩[瞼]은 비에 속하는데 근육의 정기이므로 육륜(肉輪)이라고 한다[득효].

○ 내자(內 )와 외자(外 )는 심(心)에 속하는데 혈의 정기이므로 혈륜(血輪)이라고 한다[득효].

○ 눈동자는 신(腎)에 속하는데 뼈의 정기이므로 수륜(水輪)이라고 한다[득효].

기륜(氣輪)

기륜에 생긴 병의 원인은 추위와 더위를 받았거나 찬 좁쌀죽웃물을 마셨거나 몸이 허해졌을 때에 한사(寒邪)가 속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때의 증상은 혹 아프기도 하고 잘 보이지 않기도 한다. 그리고 흰자위에 병이 생기면 힘줄이 벌겋게 붓는데 이때에 해를 보면 안개낀 것같이 보이고 물건을 보면 연기나는 데서 보는 것같다. 오랫동안 치료하지 않으면 흰 예막[白膜]이 생겨 눈 앞이 새까맣게 되어 볼 수 없다[득효].

풍륜(風輪)

풍륜에 생긴 병의 원인은 대중없이 기뻐했거나 성냈거나 속을 몹시 썼거나 낮에 멀리 있는 것을 많이 보았거나 밤에 잘게 쓴 글을 읽었기 때문이다. 이때의 증상은 내자와 외자 부위가 몹시 깔깔하고 눈알이 아프며 물건이 똑똑히 보이지 않고 눈두덩이가 팽팽해지면서 켕긴다. 이런 데는 풍을 없애는 약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육륜(肉輪)

육륜에 생긴 병이 원인은 뜨거운 것을 많이 먹거나 5가지 매운 것을 즐겨 먹거나 먼 길을 뛰어다니거나 밥을 배부르게 먹고 곧 잠을 자서 풍(風)이 몰리고 담(痰)이 막힌데 있다. 이때의 증상은 눈두덩이 벌겋게 붓고 흐릿하게 보이며 눈물이 많이 나오고 속눈썹이 까부라져 눈을 찌르기 때문에 깔깔하고 아프며 눈알에 어혈이 진다. 이때에는 비(脾)를 조리하면서 시원하게 하는 약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혈륜(血輪)

혈륜에 생긴 병의 원인은 7정(七情)이 지나쳐서 답답해지고 마음이 괴로우며 속으로는 심(心)을 충동시키고 밖으로는 눈을 피로하게 한 데 있다. 이때의 증상은 붉은 핏줄이 내자(內자)와 외자(外자)에 얽히고 검은자위에 흰 예막이 가리며 눈두덩이 부어서 눈을 뜰 수 없으며 눈 앞이 뿌옇고 깔깔하다. 오랫동안 치료하지 않으면 눈이 멀게 된다. 이때에는 심을 시원하게 하고 혈의 열을 내리는 약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수륜(水輪)

수륜에 생긴 병의 원인은 힘들게 일 하였거나 성욕을 억제하지 못한 데 있다. 또한 7정에 상한 다음 다시 술과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거나 짜고 매운 것을 좋아해서 신경이 발동하여 눈동자로 통하게 된 데 있다. 이때의 증상은 찬 눈물이 뺨으로 흘러내리고 파리가 눈 앞에 날아다니는 것같이 보이며 적취(積聚)나 풍허(風虛)로 눈이 깔깔하거나 가려우며 예장(예障)이 생겨서 늘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런 데는 신(腎)을 보하는 약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8곽(八廓)

천곽(天廓)은 폐(肺)와 대장(大腸)에 속하는데 전달하는 것을 주관한다[득효].

○ 지곽(地廓)은 비(脾)와 위(胃)에 속하는데 음식물을 주관한다[득효].

○ 화곽(火廓)은 심과 명문(命門)에 속하는데 양을 싸고 있다[득효].

○ 수곽(水廓)은 신에 속하는데 음을 주관한다[득효].

○ 풍곽(風廓)은 간에 속하는데 영양과 변화시키는 것을 주관한다[득효].

○ 뇌곽(雷廓)은 소장에 속하는데 오줌이 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을 주관한다[득효].

○ 산곽(山廓)은 담에 속하는데 맑게 하는 것을 주관한다[득효].

○ 택곽(澤廓)은 방광에 속하는데 진액(津液)을 주관한다[득효].

천곽(天廓)

천곽병의 원인은 구름 속으로 날아가는 기러기를 쏘거나 달빛 아래에서 책을 보거나 비리고 누린 것을 많이 먹거나 추위나 더위에 상한데 있다. 그 증상은 물건이 연기가 낀 것같이 보이고 눈의 내자와 외자가 아프면서 뜨기 힘들며 잘 가려 보지 못한다[득효].

지곽(地廓)

지곽병의 원인은 머리를 물에 적셔서 눈이 찬 기운을 받은 데 있다. 그 증상은 눈시울이 팽팽해지고 당기고 어혈(瘀血)이 지며 헌데가 생기는 것이다[득효].

화곽(火廓)

화곽병의 원인은 무서움을 당한 데 있다. 이때에는 눈의 외자와 내자에 벌건 핏줄이 서고 눈동자에 피가 진다. 그 증상은 눈두덩이 벌겋게 부으면서 특히 눈알이 아프고 뜨거운 눈물이 쏟아져 나오는 듯한 것이다[득효].

수곽(水廓)

수곽병의 원인은 힘을 들여 싸우고 방망이로 치고 활을 당기며 말을 힘있게 몰고 달리는 데 있다. 그 증상은 항상 어두침침하고 눈동자가 흐릿하고 눈물이 많이 난다[득효].

풍곽(風廓)

풍곽병의 원인은 뚫어진 창문 구멍을 바르지 않아 바람이 들어오는데 거기에 앉아 있거나 누워 있어서 뇌수에 풍사(風邪)가 들어간 데 있다. 그 증상은 검은자위가 몹시 가려우며 아래위 눈꺼풀이 늘 진물고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며 눈물이 많이 나온다[득효].

뇌곽(雷廓)

뇌곽병의 원인은 베개에서 떨어져 자거나 술에 취한 다음 성생활을 하여 혈맥(血脈)이 차 넘치고 속에 풍사(風邪)가 뭉친 데 있다. 그 증상은 눈의 외자와 내자가 벌겋게 부으면서 눈꺼풀에 헌데가 생기며 속눈썹[睫]이 속으로 꼬부라져서 눈알을 찌르고 군살이 돋아나서 눈자위를 가린다[득효].

산곽(山廓)

산곽병의 원인은 맞거나 찔리거나 채여서 상한 데 있다. 이때에는 양쪽 눈의 아래위 눈꺼풀에 군살이 돋아 눈자위를 가린다.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완전히 눈이 어두워지고 눈자위에 어혈(瘀血)이 생기게 된다[득효].

택곽(澤廓)

택곽병의 원인은 겨울에 양독(陽毒)이 뭉쳤던 것이 봄이 되었으나 풀리지 않았는데 뜨거운 것을 많이 먹어서 뇌지(腦脂)가 몰려 굳어진 데 있다. 이때에는 피눈물이 쏟아져 나오며 눈 앞에 안개가 낀 것 같으면서 벌이 날아다니는 것 같거나 검은 꽃 같은 것이 나타난다[득효].

눈알은 5장에 속한다[眼睛屬五臟]

내자와 외자는 벌겋기 때문에 심(心)에 속하고 흰자위는 폐(肺)에 속하며 둥글고 큰 검은자위는 간(肝)에 속하고 아래위 눈두덩은 비(脾)에 속하며 중심에 있는 옻빛같이 검은 눈동자는 신(腎)이 주관한다[직지].

○ 흰자위는 폐에 속하는데 기륜(氣輪)이라고 한다. 눈구석에 벌건 핏줄은 심에 속하는데 혈맥이 통한다. 검은자위는 두 부분으로 갈라보는데 약간 퍼런 빛이 나는 테두리는 간(肝)에 속하고 안으로 들어가서 새까만 부분은 신에 속한다. 눈의 중심에 있는 눈동자는 담에 속한다[입문].

눈에는 내자와 외자가 있다[眼有內外자]

눈에서 귀쪽으로 째진 데를 예자(銳자)라고 하고 코에 가까운 쪽을 내자(內자)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위의 것이 외자이고 아래의 것이 내자이다[영추].

○ 족태양경은 윗눈두덩[目上綱]에 속하고 족양명경은 아랫눈두덩[目下綱]에 속한다[영추].

○ 자(자)라는 것은 속눈썹이 난 둘레이다[내경주].

○ 눈의 내자는 태양경(太陽經)이 시작되는 곳인데 혈이 많고 기(氣)가 적다. 예자(銳자)는 소양경이 시작되는 곳인데 혈이 적고 기가 많다. 윗눈두덩은 태양경에 속하는데 여기에도 역시 혈이 많고 기가 적다. 아랫눈두덩은 양명경에 속하는데 여기에는 혈과 기가 다 많다. 이 3경맥은 다 눈에 모여 있다. 그러나 족궐음경맥만이 목계(目系)와 연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혈이 지나치게 많다는 것은 태양경과 양명경이 실하다는 것이고 혈이 적다는 것은 궐음경이 허하다는 것을 말한다. 만일 피를 빼려면 태양경이나 양명경에서 빼야 한다. 그것은 이 두 경에 피가 많기 때문이다. 피가 적은 소양경맥에서 피를 빼서는 안 된다. 태양경과 양명경에서 피를 빼내면 눈이 더 밝아지고 소양경에서 피를 빼내면 눈이 더 어두워진다[자화].

모든 맥은 눈에 속한다[諸脈屬目]

심(心)은 맥(脈)과 합하고 모든 맥은 다 눈에 속한다[내경].

○ 5장 6부는 다 정기를 비(脾)에서 받아서 그것을 눈으로 보낸다. 때문에 비위를 조리하면 기가 올라가게 되어 정신이 맑아진다. 간의 줄이 눈과 연결되었지만 환하게 볼 수 있게 하는 광채는 신정(腎精)과 심신(心神)이 주관한다. 그러므로 정(精)을 보충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것이 기본이다[입문].

○ 마음이 복잡하거나 음식을 제때에 적당히 먹지 않거나 힘든 일을 지나치게 하면 비위(脾胃)가 허약해지고 심화(心火)가 지나치게 성하게 된다. 그러면 모든 혈맥이 끓어오르고 거슬러 오르므로 공규(孔竅)를 장애한다. 날씨가 맑으면 해와 달의 빛이 밝지 못하다고 하는 것이 이것을 두고 한 말이다. 비는 모든 음장의 첫자리이고 눈은 혈맥이 모이는 곳이다. 그러므로 비가 허하면 5장의 정기(精氣)가 기능을 잘하지 못하게 되어 밝게 하는 기를 눈으로 보내지 못한다. 심은 군화(君火)로 몸에서 신을 주관하므로 가만히 있다. 상화(相火)가 그의 작용을 대신하는데 일하거나 운동하여 혈맥이 손상되면 여러 가지 눈병이 생긴다. 그러나 의사들은 눈병 때 비위를 조리하여 혈을 영양하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것을 모른다. 이것은 표(標)만 치료할 줄 알고 근본을 치료할 줄 모르는 것이니 원리에 밝지 못한 것이다[동원].

맥 보는 법[脈法]

왼쪽 촌맥(寸脈)이 홍삭(洪數)한 것은 심화(心火)가 타오르는 것이고 관맥(關脈)이 현홍(弦洪)한 것은 간화(肝火)가 왕성한 것이다. 오른쪽 촌관맥이 다 현홍한 것은 간목이 상화의 힘을 다 가지고 폐금(肺金)을 치받치면서 비토(脾土)를 억누르는 것이다[의감].

○ 눈병은 원래 심과 간의 화로 생기는데 이때에 오른쪽 촌관에 삭홍(數洪)한 맥이 나타나는 것은 상화가 위로 치미는 것이다[회춘].

○ 눈 앞에 검은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은 신(腎)이 허(虛)하여 생기는 것인데 이때에는 왼쪽 손의 척맥(尺脈)이 침삭(沈數)하다[유취].

눈은 간의 상태가 나타나는 구멍이다[目者肝之竅]

간의 구멍은 눈이다[내경].

○ 동쪽의 푸른 빛은 간과 통하고 간의 구멍은 눈에 통하였으며 정기는 간에 저장되어 있다[내경].

○ 사람이 잠잘 때에는 혈이 간으로 들어간다. 간은 혈을 받아야 볼 수 있다[내경].

○ 간기는 눈에 통하므로 간이 조화되어야 5가지 빛을 잘 갈라볼 수 있다[난경].

○ 간이 허하면 눈이 침침하면서 잘 보이지 않는다[내경].

○ 눈이 어두운 것은 간기가 잘 조화되지 못하기 때문이다[해장].

○ 눈에는 간의 상태가 나타난다. 간(肝)은 목(木)이고 신(腎)은 수(水)인데 수가 목을 생(生)한다. 그러므로 자모(子母)가 서로 부합되어야 간과 신의 기(氣)가 충실해져서 눈이 밝아지고 정기가 있다. 간과 신의 기가 부족하면 눈이 어렴풋하고 어지럽다. 심은 신이 있는 곳이며 간과 신의 보조자이다. 심은 혈을 주관하고 간은 혈을 저장한다, 혈은 열을 낼 수 있다. 그러므로 열이 치밀어 올라 눈병이 생겼을 때에는 반드시 심과 간의 열을 내리게 해야 한다[직지].

○ 간에 있는 혈에 열이 있으면 눈이 피지고 붓는다. 간이 허하면 눈 앞에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난다(자세한 것은 안화문에 있다). 눈이 피지고 부은 데는 지황죽이 좋다[입문].

지황죽(地黃粥)

자고 나면 눈이 피지고 부으며 조금 지나서 점차 하얗게 되었다가 한참 있으면 없어지는 것을 치료한다. 이것은 혈(血)에 열(熱)이 있는 것이지 간병은 아니다. 대체로 누워 잘 때에는 혈이 간(肝)으로 들어간다. 그러므로?혈에 열이 있으면 그것이 간으로 가게 되기 때문에 자고 일어나면 눈에 피가 지게 된다. 그러나 한참 있으면 아무렇지 않은 것은 혈이 다시 팔다리로 헤쳐졌기 때문이다. 이런 때에 이 죽을 먹여서 간에 있는 혈의 열을 내리게 하는 것이 좋다.

생지황 적당한 양을 짓찧어 즙을 낸다. 여기에 흰쌀 반 되를 담가서 푹 불려 햇볕에 바싹 말리기를 세번 한다. 한번에 1홉씩 쓰는데 사기그릇에 물 1되를 붓고 끓어오르게 끓이다가 여기에 넣고 멀겋게 죽을 쑤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그 다음 자고 나면 곧 효과가 있다[입문].

눈병에는 한증이 없다[眼病無寒]

눈병을 많이 분석하여 보아도 한증은 없고 허증과 열증만이 있다. 그것은 한(寒)이 혈(血)을 막거나 위로 치밀어 오르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본다[입문].

눈병은 화가 없이는 생기지 않는다[眼無火不病]

눈병은 화가 없이는 생기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무슨 말인가. 흰자위가 벌겋게 된 것은 화(火)가 폐(肺)를 억누른 것이고 눈두덩이 벌겋게 부은 것은 화가 비(脾)를 억누른 것이며 검은자위와 눈동자에 예막이 가리운 것은 화가 간과 신을 억누른 것이고 벌건 핏줄이 눈알을 지나간 것은 화가 저절로 심해진 것이라는 것이다. 화를 치료할 줄 아는 사람은 이것을 한마디로 다 말할 수 있다. 『내경』에는 “열이 성하면 붓는다”고 씌어 있다. 눈이 갑자기 벌겋게 붓고 눈이 부시며 깔깔하고 눈물이 멎지 않으며 갑자기 춥고 눈이 어렴풋해지는 것은 다 화열(火熱)로 생긴 것이다. 화를 치료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맛이 짜고 성질이 찬약으로 토하게 하고 설사시킨 다음 신정(神庭), 상성(上星), 신회( 會), 전정(前頂), 백회혈(百會血)에 침을 놓아 피를 빼내면 예막은 곧 없어지고 아픔도 곧 멎으며 눈이 어두워졌던 것도 즉시 밝아지며 부은 것도 곧 내린다[자화].

○ 대체로 눈병은 열로 생기므로 먼저 심과 간에 있는 열을 내리고 혈을 조화시키며 기를 잘 돌아가게 해야 한다[직지].

눈병의 원인[眼病所因]

5가지 매운 것을 먹는 것.

○ 뜨거운 음식만 먹는 것.

○ 머리에 침을 놓아 피를 많이 빼는 것.

○ 애써 볼 수 있는 먼 곳만 보는 것.

○ 밤에 잔 글자를 보는 것.

○ 연기가 나는데 오랫동안 있는 것.

○ 장기나 바둑을 쉬지 않고 두는 것.

○ 밤에 오랫동안 글을 읽는 것.

○ 술을 한정없이 마시는 것.

○ 국수를 뜨겁게 하여 먹는 것.

○ 잔 글자를 여러 해 동안 쓰는 것.

○ 잔 조각을 하는 것[雕鏤細作].

○ 눈물을 지나치게 흘리는 것.

○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는 것.

○ 해와 달을 자주 쳐다보는 것.

○ 달빛 아래에서 책을 보는 것.

○ 밤에 달과 별을 보는 것.

○ 볼 수 있는 데까지 산천초목을 오랫동안 보는 것 등은 다 눈이 상할 수 있는 원인으로 된다.

○ 또한 말을 타고 달리면서 사냥하는 것

○ 찬바람과 서리를 맞는 것

○ 바람을 맞으면서 짐승을 밤낮없이 따라다니는 것은 다 눈이 상할 수 있는 원인으로 된다[천금].

○ 눈병은 풍열(風熱)이나 혈(血)이 부족한 것, 정신이 피로한 것, 신(腎)이 허한 것 등에 속한다[단계].

눈병은 표리와 허실을 구분해야 한다[眼病當分表裏虛實]

눈병이 6부가 원인이 되어 생긴 것이면 표(表)증이다. 이때에는 반드시 풍(風)을 없애고 열을 발산시켜야 한다. 5장이 원인이 되어 생겼으면 이(裏)증이다. 이때에는 반드시 혈을 보하고 정신을 안정시켜야 한다[보명].

○ 갑자기 보이지 않고 깔깔하며 예막( 膜)이 생기거나 눈꼽과 눈물이 나오는 것은 다 표증인데 이때에는 표(表)를 풀어 주어야 한다. 잘 보이지 않아서 보고 싶지 않고 내장이 되어 검은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며 동자가 풀어져서 커진 것은 다 이(裏)증이다. 이때에는 혈을 보하고 신수를 보하며 정신을 안정시키면서 조리하여야 한다[입문].

○ 어떤 사람이 눈은 혈을 받아야 잘 볼 수 있다고 하였다. 혈이 넘쳐나는 것과 부족한 경우가 있는데 혈이 넘쳐나면 눈에 혈이 막혀서 아프고 부족하면 눈에 혈이 말라서 보지 못하게 된다. 대체로 젊은이는 혈이 넘쳐나고 늙은이는 부족한데 이것을 잘 알아야 한다[자화].

○ 눈병의 원인도 허하고 실한 것이 2가지가 있는데 허하면 눈이 잘 보이지 않고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신경(腎經)에 수기가 적은 것이고 실하면 눈이 붓고 아픈데 이것은 간경(肝經)에 풍열(風熱)이 것이다. 실하면 그 풍열을 헤치고 허하면 그 진음(眞陰)을 불쿠어 주며[滋] 허실(虛實)이 다 원인이 되었으면 열을 헤치고 음을 불쿠는 것을 함께 해야 한다. 이상은 속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오랫동안 앓아서 열이 막히고 혈이 엉키어 어혈이나 군살이 검은자위를 덮었거나 예막이 생겼거나 벌겋게 진물었을 때에는 눈에 약을 넣고 씻어야 한다. 이런 때에 겉으로 치료하는 방법을 쓰지 않으면 어떻게 나을 수 있겠는가[단심].

눈병 때 치료하기 쉬운 것과 치료하기 어려운 것[眼病易治難治辨]

외장(外障)은 치료하기 쉽고 내장(內障)은 치료하기 어렵다.

○ 갓 생긴 것은 표증(表證)이므로 치료하기 쉽고 오래된 것은 이증(裏證)이므로 치료하기 어렵다[보명].

○ 진주예(眞珠 )의 모양이 쌀을 부스러뜨린 것 같은 것은 흩어지게 하기가 쉽고 매화예(梅花 )의 모양이 매화잎 같은 것은 없애기 어렵다[직지].

○ 동자가 마르거나 얼룩이 생기거나 아프고 깔깔하면서도 눈물이 없는 것과 혹 흰 예막이 검은자위 속에 가리워서 햇볕에서 자세히 보아야만 보이는 것, 혹 뇌두풍(腦頭風)으로 열독의 기가 눈알로 들어가 검은자위가 작아졌다 커졌다 하면서 잘 보이지 않는 것은 다 치료하지 못한다[입문].

눈에서 불이 일어나는 것같은 것[眼中生火]

음양역병(陰陽易病) 환자나 어린애를 낳은 부인에게만 있다[입문].

눈병 때 꺼려야 할 것[眼病禁忌]

절대로 주색과 7정(七情)에 상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대체로 눈병 때에는 닭고기, 생선, 술, 국수, 찹쌀, 짠 것, 신 것, 열성(熱性) 음식, 기름진 것들을 먹지 말아야 한다. 눈은 중요하므로 먹는 것을 주의하지 않을 때에는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다. 이와 같이 하지 않으면 자기 몸을 스스로 못 쓰게 한다. 돼지고기는 양념을 넣지 않고 삶아서 밥을 말아 먹어야 하며 마(서여), 무 등 남새(채소)나 과실을 먹는 것이 좋다[득효].

눈병을 조리하는 방법[眼病調養]

시력을 도우려면 늘 눈을 감고 있어야 한다[양생].

○ 지나치게 책을 많이 읽거나 도박을 하여 눈병이 생긴 것을 간로(肝勞)라고 한다. 이 병은 3년 동안 눈을 감고 있지 않으면 치료하지 못한다[자생].

○ 옛사람들에게는 간로 때 조리하는 좋은 방법이 있었다. 팽진인(彭眞人)은 눈병이 생겼을 때 밤낮을 가리지 않고 눈을 똑바로 뜨고 곧추 보다가는 감고 감았다가는 곧추 보곤하였다. 얼마 후에 또 그렇게 하기를 오랫동안 하였는데 가을 짐승의 솜털까지 볼 수 있게 되었다. 서진인(徐眞人)도 눈병을 앓을 때 캄캄한 방에 단정하게 앉아서 눈알을 81번 굴리고는 눈을 감고 정신을 모으기를 반복하였는데 몇 해 동안 하지 않아서 이상한 광채가 나더니 금고리처럼 되면서 영원히 어두워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하여 서진인은 눈알을 굴렸더니 어두움 사라졌네라는 노래까지 지었다. 이것은 다 조리하는 좋은 방법이다[자생].

○ 두 손바닥을 뜨겁게 비빈 다음 두 눈을 매번 14번씩 눌러 주면 눈에 장예(障예)도 생기지 않고 눈이 밝아지며 풍(風)이 없어진다. 이 방법보다 더 좋은 조리방법은 없다[양성].

○ 늘 손가락으로 두 눈썹 끝의 작은 구멍이 있는 곳을 27번 누르고 또 손바닥이나 손가락으로 양쪽 눈 밑의 관골 부위를 비빈다. 또는 손으로 귀를 40번 잡아당기면서 비비어 약간 따뜻하게 하고는 곧 손으로 이마를 쓸어올리는데 눈썹 한가운데서부터 머리털이 난 짬 사이까지 27번 비비고는 침을 몇 번 삼킨다. 이렇게 늘 하면 눈이 밝아지는데 1년만 하면 밤에도 책을 볼 수 있게 된다[양성].

○ 5가지 빛은 다 눈에 좋지 않다. 다만 거먼 병풍(屛風)만이 시력을 도와준다[연수].

눈을 보고 병의 예후가 나쁜 것을 안다[目視凶證]

눈을 곧추 뜨고 보는 환자는 죽는다[편작].

○ 눈알이 도드라져 나온 것은 태양경의 기가 부족한 것이고 눈을 치뜨는 것은 태양경의 기가 이미 끊어진 것이다. 이것은 죽고 사는 것을 결정하는 중요한 것이므로 잘 살펴보아야 한다[내경].

○ 태양경맥이 끊어지면 눈을 치뜬다. 또한 족태양경의 기가 끊어지면 죽을 때에 반드시 눈을 치뜨게 된다[내경].

○ 눈이 꺼져 들어가면 죽는다. 그것은 태양경맥이 눈의 내자에서 시작되었는데 눈이 꺼져 들어간 것은 태양경의 기가 끊어진 것이기 때문이다[내경].

○ 눈두덩이 갑자기 꺼져 들어가면 반드시 죽는다[맥결].

○ 눈을 치뜬다는 것은 곧추 보면서 눈알을 굴리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강목].

○ 장부(藏府)의 정기는 다 눈에 몰리기 때문에 곧추 보는 것이나 눈알을 뒤집고 치뜨는 것이나 눈정기가 위로 올라가는 것은 다 죽을 증상이다[입문].

○ 족소양경의 기가 끊어질 때에는 모든 뼈마디가 다 늘어나고 눈을 흡뜨며[경] 목계(目系)가 끊어진다. 주해에는 “목계가 끊어지면 눈알을 돌리지 못하고 곧추 보게 된다”고 씌어 있다. 눈을 흡뜬다는 것은 놀랐을 때처럼 눈을 곧추 뜨고 본다[直視]는 것이다[내경].

○ 곧추 본다는 것은 볼 때에 눈알을 돌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눈알을 돌리면 곧추 보는 것이 아니다. 상한(傷寒) 때 곧추 보는 것은 사기(邪氣)가 몹시 성해서 장부의 기가 눈으로 올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많은 경우 치료하기 어렵다. 코피가 나는 증일 때에는 땀을 내는 것이 나쁘다. 땀을 내면 눈을 곧추 보면서 감지 못하고 자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아직 그렇게 심한 것은 아니다. 미친 소리를 하고 눈알이 뒤집히면서 곧추 보거나 곧추 보면서 머리를 흔드는 것은 다 장부의 기가 끊어진 것이므로 곧 죽는다[강목].

눈에 넣는 약[點眼藥]

대체로 눈에 약을 넣거나 약물로 눈을 씻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갑자기 눈에 피지고 부었으며 혈기가 막혔으면 약을 세번에서 다섯번 연거푸 눈에 넣어야 한다. 만약 기혈(氣血)이 약간 허하면 약을 먹어 막힌 근원을 없앤 다음 약물로 씻는 것이 좋다. 구름 같은 예막(예膜)이 생겼을 때에만 약을 넣는다. 만약 예막(예膜)이 없으면 씻기만 해야 하는데 성질이 찬 약물이나 찬물로는 지나치게 씻지 말아야 한다. 옛 사람들은 삼릉침[鍼刀]이나 화침[火烙] 같은 것을 잘 쓰지 않았다. 빗치개로 긁어 내고 헤쳐 놓는 방법은 특별히 배워서 하는 사람이 있으므로 함부로 할 일이 못된다[입문].

○ 눈에 넣는 약으로는 마예고, 춘설고, 백점고, 환정자금단, 점예고, 삼광고, 용뇌고, 유인고, 명경고, 이백미화초고, 오담고, 풍고, 석결명산, 용뇌산 등과 난현풍(爛弦風)에 넣는 약, 누정농출(漏睛膿出)에 넣는 약, 해안동통(蟹眼疼痛)에 넣는 약, 얻어맞아 눈을 상한 데 넣는 약, 눈에 군살이나 예막이 생긴 데 넣는 약들이 있다.

마예고(磨예膏)

예막(예膜)을 없앤다.

유인(유仁, 입에 머금었다가 껍질을 버린 것) 40g, 용뇌 12g, 공청 8g.

위의 약들을 유발(乳鉢)에 넣고 몹시 보드랍게 갈아서 그릇에 넣어 두고 조금씩 눈에 넣는다[득효].

춘설고(春雪膏)

눈이 피지고 부어 아프며 눈물이 나오고 눈의 내자나 외자가 진무른 것을 치료한다.

유인(껍질을 버리고 갈아 눌러 기름을 뺀 것) 80g, 용뇌 10g, 꿀 24g.

위의 약들을 갈아서 섞은 다음 구리젓가락에 조금씩 묻혀서 눈에 넣는다. 여러 해 된 난현풍(爛弦風)으로 눈시울이 벌겋게 진무른 데 쓰는 것이 제일 좋다[국방].

춘설고(春雪膏)

눈에 피지고 부으며 예장( 障)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붕사 12g, 용뇌 4g, 박초 20g.

위의 약들을 함께 몹시 보드랍게 갈아서 한번에 조금씩 물에 개어 눈에 넣은 다음 잠깐 감았다가 뜨면 눈물이 나오고 낫는다[득효].

환정자금단(還睛紫金丹)

난현풍(爛弦風)을 치료한다.

꿀(봉밀) 80g, 노감석(불에 달구어 물에 담그기를 열번 하여 한나절 동안 담갔던 것) 40g, 황단(수비한 것) 24g, 오징어뼈(오적골) 4g, 노사(수비한 다음 사기그릇에 담아서 중탕하여 말린 것), 사향 각각 2g, 백정향 1g, 경분 0.4g.

위의 약들에서 꿀을 먼저 사기나 돌그릇에 넣고 약한 불에 졸여 거품을 걷어 버린다. 여기에 노감석가루를 넣은 다음 황단(黃丹)을 넣고 버드나무가지로 젓는다. 다음 나머지 약들을 넣고 손에 묻지 않을 정도로 반죽해서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더운물에 개서 늘 눈에 넣는다[동원].

백점고(百點膏)

예막(예膜)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황련 8g(썰어서 물 1사발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인다), 방풍 3.2g, 당귀, 감초 각각 2.4g, 유인(짓찧은 것)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황련을 달인 물에 넣고 졸이는데 물에 떨구어 보아 흩어지지 않을 때까지 한다. 다음 짜서 찌꺼기를 버리고 졸인 꿀을 조금 넣어 다시 졸여서 쓴다. 하루 다섯번에서 일곱번 눈에 넣는데 정신을 조금 안정하고 넣어야 한다. 그리고 잠잘 때에 넣으면 효과가 더 빨리 나타난다. 어떤 사람이 예막이 생긴지 6년이나 되어서 눈동자에까지 구름 같은 예막이 끼게 되었는데 이 약을 쓰고 나았다[동원].

점예고(點예膏)

예막을 치료한다.

주사(수비한 것) 8g, 붕사 6g, 유인 21개(잘 찧는다), 진주(푹 무르게 한 것), 석고 각각 2g, 곰열(웅담) 1g, 사향 0.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갠 다음 약탕관에 넣고 쪄서 끈적끈적하게 만든다. 이것을 사기그릇에 담아 두고 물푸레나무껍질(진피)을 달인 물에 조금씩 타서 구리젓가락에 묻혀 눈귀[ 頭]에 넣으면 눈물이 나오고 낫는다[직지].

삼광고(三光膏)

흙을 다루다가 흙이 눈에 들어가 눈이 상한 것을 치료한다.

주사, 석웅황(웅황), 붕사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젖에 개서 사발 안에 발라 약쑥잎(애엽)을 태우는 위에다 엎어 놓고 연기를 쏘이는데 누렇게 되도록 쏘여서 사발 채로 두었다가 쓴다. 쓸 때에는 조금씩 참기름에 타서 눈귀에 넣는다[의감].

용뇌고(龍腦膏)

어린이의 태풍적란(胎風赤瀾)을 치료한다.

용뇌 4g, 유인(잘 짓찧은 것) 10g, 살구씨(행인, 잘찧는다) 7알.

위의 약들을 젖에 넣고 고약같이 되게 갈아서 넣는다[의림].

유인고(유仁膏)

예장(예障)을 없애는 데 아주 잘 낫는다.

유인(잘 찧은 것) 40g, 붕사 4.8g, 용뇌 2g, 곰열(웅담)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 160g과 잘 섞어서 사기그릇에 담아 두고 조금씩 눈에 넣는다[입문].

명경고(明鏡膏)

눈이 잘 보이지 않고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며 군살이 나오는 것과 운예(雲 )로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 잘 듣는다.

황단(수비한 것) 40g, 연분, 유향, 노사 각각 2g, 붕사, 동록 각각 1.2g, 몰약 0.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졸인 꿀에 물을 조금 탄 데 넣고 개어 약쑥잎을 태우는 연기에 쏘인다. 다음 여기에 참기름을 약간 양(量) 넣고 잘 개서 눈에 넣는다. 이것은 아주 잘 듣는 처방이다[의감].

이백미화초고(二百味花草膏)

화안(火眼)과 난현풍(爛弦風)으로 가렵고 아프며 눈물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불깐 양의 쓸개(갈羊膽) 1개에 꿀을 가득 채워 넣은 다음 주사가루를 조금 넣어서 그늘진 곳에 걸어 말린다. 한번에 쌀알만큼씩 물에 타서 눈에 넣는다. 꿀은 백가지 꽃에서 얻은 것이고 양(羊)은 백가지 풀을 먹는 것이기 때문에 이 약을 이백미화초고라고 한 것이다[입문].

오담고(五膽膏)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면서 눈 앞에 늘 검은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다가 내장(內障)이 되려는 것을 치료한다(처방은 위에 있다).

풍고(楓膏)

난현풍으로 벌겋게 붓고 눈물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단풍나무잎(楓葉)을 많이 따서 진하게 달인 다음 찌꺼기를 버리고 고약처럼 되게 졸여서 눈에 넣는다. 또한 단풍나무잎을 잘게 썰어 술을 뿌리고 찐 다음 짜서 즙을 내어 눈에 넣어도 효과가 있다[속방].

석결명산(石決明散)

정예(丁예)가 생겼는데 뿌리가 아주 깊어서 오래도록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전복껍질(석결명), 진주, 호박 각각 30g, 오징어뼈(오적골) 20g, 용뇌 4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구리젓가락 끝에 콩알만큼씩 묻혀 눈에 하루 세번 넣는다[유취].

용뇌산(龍腦散)

화예(花예)를 치료한다.

용뇌 4g, 박초 20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구리젓가락에 묻혀 눈에 넣는다[유취].

난현풍 때 넣는 약[點爛弦風藥]

박하, 형개, 족두리풀(세신).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태우면서 사발에 꿀을 조금 발라 그 위에 엎어놓아 연기를 쏘인다. 다음 그 검댕이를 긁어 내어 눈에 넣으면 잘 낫는다[입문].

누정농출 때 넣는 약[點漏睛膿出藥]

석웅황(웅황), 전복껍질(석결명), 마아초 각각 40g, 돌소금(청염) 20g, 꿀(蜜) 3홉, 푸른 양의 열(靑羊膽) 3개.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꿀과 담즙을 섞은데 4시간 동안 담가 두었다가 사기그릇에 넣어 두고 하루 서너번씩 눈에 넣는다[유취].

해안으로 아픈 데 넣는 약[點蟹眼疼痛藥]

불깐돼지쓸개[분猪膽] 대추만한 것, 살구씨(행인) 7알(잘 짓찧는다), 박초 4g, 용뇌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조금씩 눈에 넣는다[유취].

얻어맞아 눈을 상한 데 넣는 약[點撞打傷眼藥]

양의 쓸개(羊膽) 2개, 닭의 쓸개(鷄膽) 3개, 잉어쓸개(鯉魚膽) 2개.

위의 약들을 한데 타서 두고 눈에 자주 넣는다[유취].

눈에 군살이 나오고 예막이 생긴 데 넣는 약[點眼生肉예藥]

눈에 군살이 생겨서 눈동자까지 씌운 것과 예막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패치(貝齒, 태워서 가루낸다) 7개, 진주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분같이 보드랍게 갈아 예막이나 군살이 생긴 데 다섯번 넣으면 낫는다[천금].

눈을 씻는 약[洗眼藥]

눈을 씻는 데는 탕포산, 세안탕, 구풍산, 광대중명탕, 오행탕, 진피산이 좋다.

탕포산(湯泡散)

풍독(風毒)으로 눈에 피지고 부어 아픈 것과 화예(花예)가 생겨 눈물이 몹시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황련, 함박꽃뿌리(작약), 당귀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 물에 달여서 따뜻한 김을 눈에 쏘인다. 다음 그 물로 눈을 씻는데 식으면 다시 데워서 씻어야 한다. 자주 씻는 것이 좋다. 그리고 눈 녹인 물에 달이는 것이 더 좋다. 대체로 눈병은 다 혈맥이 막혀서 생긴 것이기 때문에 혈을 돌게 하는 약에 황련을 넣어서 치료한다. 혈은 더워지면 잘 돌기 때문에 더운 약물로 씻어야 잘 낫는다[국방].

○ 어떤 처방은 당귀, 함박꽃뿌리(작약), 황련, 방풍, 살구씨(행인) 각각 20g, 박하 12g, 동록 8g으로 되어 있는데 위의 약들을 썬 것 12g을 물에 달이면서 먼저 눈에 더운 김을 쏘인 다음 씻는다. 식으면 다시 데워서 씻어야 한다. 일명 탕포산(湯泡散)이라고도 한다[득효].

세안탕(洗眼湯)

갑자기 눈에 피가 지는 것을 치료한다.

함박꽃뿌리(작약), 방풍 각각 2g, 당귀, 황련 각각 4g, 살구씨(행인) 4알.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 반종지에 젖 조금과 함께 넣고 쪄서 가라앉힌다. 다음 웃물을 받아 하루 네번에서 다섯번 따뜻하게 해서 눈을 씻는다[단심].

구풍산(驅風散)

난현풍(爛弦風)과 부예(浮 )와 노육반정(努肉攀睛)으로 깔깔하고 가려우며 눈꼽이 끼고 눈물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용담초, 방풍 각각 20g, 동록 12g, 오배자 8g, 참대잎(죽엽) 1줌.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쓰는데 끓는 물 2홉에 담가 불려 가라앉힌 다음 웃물만 찌워 받아서 눈을 씻으면 곧 낫는다[득효].

광대중명탕(廣大重明湯)

양쪽 눈꺼풀이 벌겋게 진물고 부으면서 아프며 가려워 긁으면 헌데가 생기고 눈알이 깔깔하여 뜰 수 없는 것을 치료한다.

용담초, 감초(생것으로 썰지 않은 것), 방풍, 족두리풀(세신)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썬다. 그 다음 먼저 큰 사발로 물 1사발 반에 용담초를 넣고 절반이 되게 달인다. 다음 나머지 3가지 약을 넣고 작은 사발로 반 사발이 되게 달여서 찌꺼기를 버리고 하루에 다섯번에서 일곱번씩 따뜻하게 하여 눈을 씻는다[동원].

오행탕(五行湯)

갑자기 눈에 피가 진 것과 돌림눈병으로 부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황백(가루낸 것).

위의 약을 물에 적신 종이에 싼 다음 진흙을 이긴 것으로 잘 싸발라 잿불에 묻어 구워 말린다. 한번에 달걀 노른자위만큼씩 천에 싸서 물 1잔에 넣어 밥가마에 찌면서 눈에 따뜻한 김을 쏘인 다음 씻으면 아주 잘 낫는다. 이 처방은 쇠, 나무, 물, 불, 흙을 통해서 만들어지므로 오행탕이라고 한다[입문].

진피산(秦皮散)

양쪽 눈이 피지고 부어 아프면서 눈물이 나오고 퍼렇거나 흰 예막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물푸레나무껍질(진피), 황련, 곱돌(활석) 각각 4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를 내어 달인 물을 따뜻하게 해서 하루 세번 씻는다[국방].

눈병 때 두루 쓰는 약[通治眼病藥]

비가(脾家)가 열을 받으면 눈두덩이가 벌겋게 붓고 정신이 피로하면 눈알이 아프며 심에 열이 있으면 눈동자에 피가 몰리고 풍에 상하면 눈물이 나오고 허번증(虛煩證)이 있으면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며 지나치게 힘든 일을 하면 눈굽[ ]이 벌겋게 된다. 헌데가 생기는 것은 풍열이 폐를 침범했기 때문이고 누렇게 된 것은 술에 비가 상한 것이다. 그러므로 융통성있게 치료해야 한다[입문].

○ 옛날 의사들은 눈이 잘 보이지 않고 눈 앞에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을 치료할 때에는 양간환 같은 것을 썼는데 그것은 이 약이 황련 등의 약 기운을 간으로 끌고 가서 간에 몰린 모든 기를 풀어 주기 때문이다. 간에 몰린 기운이 풀리면 눈의 현부(玄府)가 잘 통하게 되어 눈이 밝아진다. 황련 같은 약은 열이 몰린 것을 풀리게 하고 조피열매씨(椒目) 같은 약은 습이 몰린 것을 헤쳐지게 한다. 익모초씨(충위자) 같은 약은 기가 몰린 것을 흩어지게 하고 궁궁이(천궁), 당귀 같은 약은 혈이 몰린 것을 풀리게 하며 속새(목적) 같은 약은 적이 몰린 것을 풀리게 한다. 강호리(강활) 같은 약은 경맥에 몰린 기운을 흩어지게 하고 자석 같은 약은 머리와 눈에 기운이 몰린 것을 풀리게 하며 사기를 내려가게 한다. 만청자는 기를 내려가게 하고 중초(中焦)를 통하게 한다. 양간환을 쓰는 이치도 역시 이와 같다. 그러니 “기혈이 몰리면 눈이 잘 보이지 않게 된다”고 한 유하간(柳河間)의 말이 참으로 옳은 것이다[강목].

○ 내장(內障), 외장(外障)의 여러 가지 증을 두루 치료하는 데는 환정환, 신선퇴운환(神仙退雲丸, 처방은 위에 있다), 발운퇴예환정환(撥雲退 還睛丸, 처방은 위에 있다), 고본환정환, 대명복광산, 석고강활산, 속효산(速 散, 처방은 위에 있다), 석결명산(石決明散, 처방은 위에 있다), 가감발운산, 통성산 등을 가감하여 쓰는 것이 좋다.

○ 대체로 신(腎)을 보하여 눈병을 낫게 하는 약은 반드시 날샐 무렵 신기(腎氣)가 열린 때 말을 하지 말고 먹어야 효과가 좋다[직지].

환정환(還睛丸)

오래되었거나 갓 생겼거나에 관계없이 모든 눈병과 내장, 외장으로 생긴 예막( 膜)과 노육반정(努肉攀睛), 난현풍(爛弦風) 및 나이가 많아 허약해져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며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다가 오래되면 내장이 되는 것을 치료한다. 이 약은 화기(火氣)를 내리고 수기(水氣)를 끌어올리므로 오랫동안 먹는 것이 좋다. 오랫동안 먹으면 밤에 작은 글자까지도 볼 수 있게 된다.

천문동, 맥문동, 생건지황, 찐지황(숙지황) 각각 120g, 지모(술에 축여 볶은 것) 80g, 인삼, 지골피, 육종용(술에 담갔던 것), 쇠무릎(우슬), 두충(술에 축여 볶은 것), 석곡, 살구씨(행인) 각각 60g, 당귀(술에 씻은 것), 흰솔풍령(백복령), 마(서여, 찐 것), 새삼씨(토사자, 술에 법제한 것), 황백(술에 축여 볶은 것), 지각, 단국화(감국, 술에 씻은 것), 개맨드라미씨(청상자), 결명씨(초결명), 남가새열매(백질려), 영양각(가루낸 것) 각각 40g, 방풍, 서각 각각 32g, 궁궁이(천궁),오미자, 황련, 감초(닦은 것) 각각 28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소금 끓인 물로 끼니 뒤에 먹는다[의감].

고본환정환(固本還睛丸)

여러 가지 눈병, 내장, 외장으로 예막이 검은자위를 가린 것, 풍안(風眼), 난현풍과 늙은이나 허약한 사람이 눈꼽이 많은 것, 바람을 쏘이면 찬 눈물이 나오는 것, 물건이 잘 보이지 않고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 등을 치료한다.

천문동(술에 담갔다가 잘 짓찧은 것), 맥문동, 생건지황(술에 담갔던 것), 찐지황(숙지황) 각각 120g, 인삼, 흰솔풍령(백복령), 마(서여), 구기자 각각 60g, 쇠무릎(우슬, 술에 씻은 것), 결명씨(초결명, 약간 닦은 것), 살구씨(행인), 단국화(감국), 새삼씨(토사자, 술에 법제한 것), 지각 각각 40g, 영양각(가루낸 것), 서각(가루낸 것), 방풍, 개맨드라미씨(청상자) 각각 32g, 오미자, 감초 황련, 남가새열매(백질려), 궁궁이(천궁) 각각 28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정전].

대명복광산(大明復光散)

여러 가지 눈병, 내장과 외장, 예막을 치료한다.

당귀 잔뿌리(당귀미, 술에 씻은 것), 생건지황(술에 담갔던 것), 황백(술에 축여 볶은 것), 황련(술에 축여 볶은 것),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시호, 흰솔풍령(백복령), 지각, 강호리(강활), 방풍, 형개, 석고, 단국화(감국), 매미허물(선퇴), 길짱구씨(차전자, 닦은 것), 밀몽화, 남가새열매(백질려, 닦은 것), 속새(목적), 개맨드라미씨(청상자, 닦은 것), 전복껍질(석결명, 달군 것), 영양각(가루낸 것),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덥게 해서 먹는다[의감].

석고강활산(石膏羌活散)

오래되었거나 갓 생긴 내장과 외장, 풍열(風熱)로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 눈시울이 진무는 것, 눈에 피진 것, 도첩권모(倒睫拳毛) 등 여러 가지 눈병을 치료한다.

석고(예막을 없어지게 하고 아픈 것을 멈춘다), 강호리(강활, 뇌열과 두풍이 있는 것을 낫게 한다), 속썩은풀(황금, 가슴을 시원하게 하고 열을 내린다), 고본(두풍과 두통을 낫게 한다), 밀몽화(눈이 부시어 햇볕을 싫어하는 것을 치료한다), 속새(목적, 예장을 없앤다), 구릿대(백지, 머리와 눈을 시원하게 한다), 무씨(나복자, 속눈썹이 말려들어간 것을 바로 서게 한다), 족두리풀(세신, 풍사를 내보낸다), 삼씨(마자인, 속눈썹이 말려들어간 것을 바로 서게 한다), 궁궁이(천궁, 두풍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몰린 것을 헤치고 기를 잘 돌게 한다), 단국화(감국, 눈을 맑게 하고 풍을 없앤다), 형개(눈이 허는 것을 치료한다), 감초(독을 푼다)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꿀물에 타 먹거나 두번째로 쌀 씻은 물에 타서 먹기도 한다[입문].

가감발운산 (加減撥雲散)

여러 가지 눈병을 치료한다.

강호리(강활) 90g, 단국화(감국) 76g, 속새(목적), 남가새열매(백질려) 각각 46g, 방풍, 시호, 삽주(창출), 지각, 궁궁이(천궁), 감초 각각 44g, 형개, 박하 각각 40g, 매미허물(선각) 30g, 전복껍질(석결명, 달군 것), 밀몽화 각각 16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박하를 달인 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의림].

통성산 가감법[通聖散加減法]

눈이 피지고 부은 것과 풍열로 눈시울이 진무는 것, 내장, 외장, 예막, 눈이 부셔서 햇볕을 싫어하는 것, 속눈썹이 말려들어가 눈물이 나오는 것, 눈꺼풀이 벌겋게 진무는 것, 눈에 핏발이 서거나 피가 몰린 것 등에는 통성산(通聖散, 처방은 위에 있다)에서 망초와 대황을 빼고 단국화(감국), 족두리풀(세신), 강호리(강활), 따두릅(독활), 남가새열매(백질려), 속새(목적), 순비기열매(만형자), 결명씨(초결명), 현삼, 매미허물(선퇴)을 넣어 쓴다[회춘].

단방(單方)

모두 50가지(백룡산, 입소산, 염출산도 들어 있다)이다.

마아초(馬牙硝)

눈이 피지고 부은 것과 예장( 障)이 생겨 깔깔하고 눈물이 나오며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가루를 내어 눈에 넣는 것이 좋다[본초].

○ 백룡산(白龍散)은 눈을 밝게 하고 예막을 없앤다. 마아초를 두터운 종이에 싸서 가슴에 품고 있는데 살에 닿게 하고 120일 동안 있는다. 다음 이것을 분처럼 보드랍게 갈아 용뇌 조금과 섞어서 쌀 2알만큼씩 떼어 눈에 넣는다. 이 약은 눈이 잘 보이지 않고 예막이 생긴 데 쓰는데 눈동자만 상하지 않으면 다 치료할 수 있다[본초].

공청(空靑)

은 빛이 푸르므로 나무를 상징하는데 그 약 기운은 간으로 들어간다. 주로 청맹(靑盲)을 낫게 하는데 눈을 밝게 하고 예막( 膜)을 없어지게 한다. 눈동자가 상한 것도 다시 볼 수 있게 한다. 이 약의 겉부분을 긁어서 마예고에 넣어 쓰면 효과가 좋다[본초].

염(鹽, 소금)

물에 끓여서 더울 때 눈을 씻으면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과 눈에 피진 것이 낫는다. 그것은 소금이 피가 몰린 것을 잘 헤치기 때문이다[직지].

○ 입소산(立消散)은 부예(浮 )와 속예(粟 )로 안개 같은 막이 눈알을 가린 것을 치료한다. 눈처럼 흰 소금을 아주 보드랍게 갈아 골풀(등심초)에 묻혀 예막에 살짝 넣어 준다. 여러 번 써보았는데 효과가 좋다[직지].

○ 아침 일찍 일어나서 소금 끓인 물로 양치하거나 눈을 씻으면 눈을 밝게하고 이빨을 든든하게 하는 데 아주 좋다[본초].

청염(靑鹽, 돌소금)

눈을 밝게 한다. 물에 끓여 눈을 씻으면 좋다[본초].

○ 눈이 깔깔한 것은 소금 덩어리로 눈을 문지르면 낫는다. 소금 덩어리가 이럴진데 돌소금이야 더 말할 것이 있겠는가. 돌소금 끓인 물로 눈을 씻거나 돌소금을 약에 넣어 먹어도 다 좋다[자생].

백반(白礬)

눈에 예막이 생겼거나 군살[努肉]이 나온 것을 치료한다. 백반을 기장쌀알만큼씩 떼어 눈에 넣고 눈물이 나오면 씻어 버린다. 오랫동안 하면 예막이나 군살이 저절로 없어진다[본초].

동청(銅靑)

즉 동록(銅綠)인데 눈을 밝게 하고 벌건 군살이 돋아나는 것을 없앤다. 또한 난현풍도 치료한다. 백반(달군 것) 40g과 동청 12g을 함께 보드랍게 갈아 한번에 2g씩 끓인 물 1홉에 담가 가라앉힌 다음 그 물을 따뜻하게 하여 눈을 씻는다. 그러면 처음에는 눈이 깔깔한데 눈을 감고 앉아있으면 깔깔한 것이 없어지고 저절로 눈이 뜨이면서 효과가 난다. 하루에 네다섯번씩 씻는다[득효].

정화수(井華水)

눈에 피진 것과 부예(膚 )를 없앤다.

○ 눈알이 까닭없이 부으면서 1-2치 정도 나온 데는 정화수를 자주 부어넣으면 눈알이 절로 들어간다. 새로 길어온 물도 좋다. 그리고 맥문동,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산치자를 이 물에 달여 먹어도 좋다[본초].

붕사(鵬砂)

눈에 군살이 생긴 것과 피가 뭉쳐서 도드라져 나온 것을 치료한다. 붕사 4g과 용뇌 0.2g을 가루를 내어 골풀에 묻혀 하루에 세번 군살에 바른다[입문].

노감석(爐甘石)

풍안(風眼)으로 눈물이 멎지 않고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노감석과 오징어뼈(오적골) 각각 같은 양에 용뇌를 조금 넣어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눈에 넣으면 나오던 눈물이 멎는다[입문].

석창포(石菖蒲)

연가시[飛絲]가 눈에 들어가 부으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석창포를 두드려서 연가시가 왼쪽 눈에 들어갔으면 오른쪽 콧구멍을 막고 오른쪽 눈에 들어갔으면 왼쪽 콧구멍을 막으면 곧 낫는다[득효].

감국(甘菊, 단국화)

예막( 膜)을 없애고 눈을 밝게 하며 눈의 피를 보양하고 내장을 낫게 하며 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나오는 것을 멎게 한다. 가루를 내어 먹거나 달여 먹어도 다 좋다[본초].

창출(蒼朮, 삽주)

내장과 외장(外障)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160g을 썰어 돌소금 40g과 함께 누렇게 되도록 닦아서 소금은 버린다. 그 다음 속새(목적) 80g을 동변에 법제하여 그것과 함께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따뜻한 쌀 씻은 물에 타서 하루 두세번 먹으면 아주 잘 낫는다. 일명 염출산( 朮散)이라고도 한다[직지].

○ 밤눈증[省目]을 치료하는 데는 삽주가루 12g을 쓰는데 돼지간(저간) 80g을 쪼갠 속에 뿌린 다음 삼실로 동여매서 좁쌀 1홉과 함께 물 1사발에 넣고 삶아 익힌다. 다음 그것을 꺼내어 눈에 김을 쏘이고 먹으면 잘 낫는다[강목].

초룡담(草龍膽, 용담초)

양쪽 눈이 피지고 부은 것과 정창(睛脹)과 예막이 생기며 피가 뭉치고 군살이 나와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눈병 때 반드시 써야 할 약이다.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달여 먹어도 다 좋다[탕액].

세신(細辛, 족두리풀)

눈을 밝게 한다. 결명씨(초결명), 잉어쓸개(鯉魚膽), 푸른 양의 간(靑羊肝)과 함께 쓰면 눈이 아픈 것도 낫는다[본초].

황련(黃連)

눈을 밝게 하고 청맹(靑盲)과 내장과 예막, 열기(熱氣)로 눈이 아프고 눈의 내자와 외자가 진물면서 눈물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

○ 황련을 젖에 담그고 그 젖을 눈에 넣으면 눈에 생긴 모든 병이 낫는다. 눈의 내자와 외자가 상하여 눈물이 나오는 데는 황련을 달인 물을 솜에 묻혀 눈을 자주 씻으면 좋다[본초].

결명자(決明子, 결명씨)

청맹(靑盲)과 부예(膚 )나 운예(雲 )가 생기고 벌겋거나 흰 막이 끼며 붓고 아프면서 눈물이 나오는 것을 치료하는데 간열을 없앤다. 매일 아침에 좋은 것으로 1숟가락씩 빈속에 먹는다. 1백일만 지나면 어두운 밤에도 물건을 보게 된다.

○ 눈이 보이지 않은 지 오래된 데는 결명씨(결명자) 2되를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미음에 타서 끼니 뒤에 먹으면 좋다.

○ 결명잎으로 나물을 만들어 늘 먹으면 눈을 밝게 하는 데 아주 좋다[본초].

○ 밤눈증을 치료하는 데는 결명씨(결명자) 40g과 댑싸리씨(지부자) 20g을 쓰는데 가루를 내어 죽에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먹으면 낫는다[천금].

청상자(靑箱子, 개맨드라미씨)

간의 열독(熱毒)이 눈으로 치밀어 올라 피지고 내장과 예막이 생긴 것과 청맹(靑盲)이 된 것, 부은 것을 치료하며 또한 내장(內障)도 낫게 한다. 닦아서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미음에 타서 먹는다[본초].

목적(木賊, 속새)

간담(肝膽)을 보하고 눈을 밝게 하며 눈병을 낫게 하고 예막을 없앤다. 동변에 하룻밤 담갔다가 햇볕에 말린 다음 마디를 버리고 가루를 내어 조금씩 먹거나 달여 먹어도 좋다[본초].

하고초(夏枯草, 꿀풀)

눈알이 아픈 것이 밤이 되면 더 심해지는 것을 치료한다. 꿀풀 20g과 향부자 40g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찻물에 타서 먹는다[본초].

○ 이 약초는 음력 3-4월이 되면 꽃이 피고 하지(夏至)가 되면 음기가 생기면서 말라 버린다. 이 약은 본래 순양(純陽)의 기를 받아 궐음경의 혈맥을 보양하는 효력이 있으므로 검은자위가 아픈 것을 치료하면 잘 낫는다. 이것이 양약(陽藥)으로 음병(陰病)을 치료하는 것이다[강목].

괴실(槐實, 홰나무열매)

눈을 밝게 하고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낫게 한다. 음력 10월 상사일(上巳日)에 1백일 동안 두었다가 꺼낸다. 이것을 첫날에는 1알을 빈속에 먹고 두번째 날에는 2알을 먹으며 세번째 날에는 3알을 먹고 열흘이 되는 날에는 10알을 먹는다. 그 다음 날부터는 다시 1알부터 먹기 시작하는데 오래 먹으면 낫는다[본초].

저실자(楮實子, 닥나무열매)

간열(肝熱)로 예막이 생긴 것과 또한 기로 작은 점 같은 예막이 생긴 것, 눈알에 덮인 예막을 없앤다.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꿀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직지].

황백(黃栢, 황경피나무껍질)

눈에 열이 있어서 피지고 아프며 눈물이 많이 나오는 것을 치료하는데 간열을 없애고 눈을 밝게 한다. 달여서 눈을 씻으면 매우 좋다[본초].

○ 황경피나무껍질을 젖을 발라 잿불에 구워 짜서 즙을 내어 눈이 아픈 데 넣으면 매우 좋다[강목].

상지전탕(桑枝煎湯, 뽕나무가지 달인 물)

청맹을 치료하는데 새매[鷹골]처럼 잘 보이게 한다.

음력 1월 8일, 2월 8일, 3월 6일, 4월 6일, 5월 5일, 6월 2일, 7월 7일, 8월 25일, 9월 12일, 10월 12일, 11월 26일, 12월 30일에 뽕나무 태운 재 가루 1홉을 사기그릇에 담고 여기에 끓는 물을 붓는다. 그리고 가라앉은 다음 그 물을 따뜻하게 하여 눈을 씻는다. 식으면 다시 따뜻하게 해서 씻는데 신기하게 낫는다[본초].

○ 바람을 맞으면 찬 눈물이 나오는 데는 겨울에 뽕나무에서 떨어지지 않은 잎을 쓰는데 구리그릇에 달여서 그 물을 따뜻하게 하여 눈을 씻는다[강목].

죽력(竹瀝, 참대기름)

눈에 피지고 눈귀[자]가 아파서 뜨지 못하며 예장(예障)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참대기름에 황련을 하룻밤 담가 두었다가 즙을 짜서 눈에 넣는다[본초].

진피(秦皮, 물푸레나무껍질)

눈에 푸른 예막[靑예膜]과 흰 예막[白膜]이 생긴 것과 두 눈이 피지고 부으며 아프고 눈물이 멎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물푸레나무껍질 1되를 물에 달여 가라앉힌 다음 그 웃물을 받아 차게 해서 눈을 씻으면 눈을 좋게 하고 잘 보이게 하는 데 매우 좋다.

○ 눈에 피진 것과 눈에 헌데가 생기거나 예막이 생긴 데는 물푸레나무껍질 40g을 쓰는데 물 1되에 담갔다가 물이 파랗게 되면 꺼내고 그 물을 솜뭉치에 묻혀 반듯이 누워서 눈에 넣는다. 약간 아파도 괜찮다. 한참 있다가 눈에서 더워진 약물을 솜에 묻혀 내고 다시 새 약물을 넣는데 하루에 열번씩 하면 2일이 못 되어서 낫는다[본초].

오배자(五倍子, 붉나무벌레집)

풍독(風毒)이 치밀어 올라 눈이 붓고 가려우며 아프고 두 눈꺼풀이 벌겋게 진문 것과 부예(浮 ), 피가 뭉친 것, 군살이 눈알에 생긴 것을 치료한다. 붉나무벌레집(오배자) 40g과 순비기열매(만형자) 60g을 함께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구리그릇이나 돌그릇에 물 2잔과 함께 넣고 절반 정도 되게 달인 다음 맑은 웃물을 받아 따뜻하게 해서 하루에 두세번씩 눈을 씻는다. 그러면 눈이 밝아져 깔깔하고 가려운 것이 없어진다[본초].

석결명(石決明, 전복껍질)

청맹(靑盲)과 내장과 예막을 치료한다. 껍질을 물에 담그고 그 물로 눈을 씻으면 눈이 밝아진다. 또는 불에 달구어 수비(水飛)해서 눈에 넣고 문지르면 예막이 없어진다.

○ 살은 전복[鰒]이라고 하는데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본초].

이어담(鯉魚膽, 잉어쓸개)

눈에 열이 있어서 피지고 아픈 것과 청맹(靑盲), 예장( 障)을 치료한다. 눈에 넣으면 아주 좋다. 밤눈증 때에는 잉어의 쓸개와 골을 눈에 넣는데 넣으면 눈이 아프던 것도 곧 낫는다[본초].

제조(제조, 굼벵이)

눈에 생긴 군살과 퍼렇거나 흰 예막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또한 예장을 없어지게 하며 청맹을 낫게 한다. 굼벵이(제조)를 터뜨려 물을 받아서 눈에 넣는다. 또한 약한 불기운에 말려 가루를 내서 먹기도 한다. 성언(盛彦)의 어머니가 이것을 먹고 눈이 다시 밝아지게 되었는데 이것을 효성의 감동이라고들 한다. 그것은 굼벵이(제조)의 성질이 그럴 수 있기 때문이다.

○ 벼나 보리의 가시랭이[芒]가 눈에 들어간 것이 나오지 않을 때에는 새 천으로 눈을 덮고 굼벵이(제조)로 그 위를 문지른다. 그러면 가시랭이가 천에 묻어 잘 나온다[본초].

오적어골(烏賊魚骨, 오징어뼈)

눈에 부예(浮예)나 벌거면서 흰 예막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수비(水飛)하여 꿀에 타서 넣는데 용뇌를 조금 넣어 쓰면 더 좋다[본초].

야명사(夜明砂)

편복시(편복屎)이다. 내장, 외장(外障)을 치료하는데 눈을 밝게 하고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면서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을 없앤다. 물에 씻어 일어서 약한 불기운에 말린 다음 가루를 내어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가루을 내서 먹어도 좋다[본초].

전라즙(田螺汁, 우렁이즙)

간열(肝熱)로 눈이 피지고 부으며 아픈 것을 치료한다. 우렁이(전라, 큰 것)를 물에 담가 두어 진흙을 다 뱉아 버리게 한 다음 딱지를 떼어 버리고 이것을 황련가루 4g, 사향 조금과 섞어서 땅 위에 놓아 하룻밤 이슬을 맞힌다. 이튿날 닭의 깃에 우렁이즙을 묻혀 눈을 씻으면 곧 낫는다[강목].

강랑(강랑, 말똥구리)

모래나 먼지가 눈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말똥구리 1마리를 잡아 손으로 쥐고 그 등을 눈에 대면 모래나 먼지가 저절로 나온다[본초].

이즙(梨汁, 배즙)

갑자기 눈에 피지고 군살이 돋아나는 것을 치료한다. 좋은 배 1개를 갈아서 즙을 낸다. 여기에 황련뿌리 3개를 썰어 솜에 싸서 담가 둔다. 그러면 노란 물이 우러나는데 이것을 눈에 넣는다[강목].

대맥즙(大麥汁, 보리 달인 물)

보리가시랭이[麥芒]가 눈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보리를 달여서 그 물로 눈을 씻으면 곧 나온다[본초].

만청자(蔓菁子, 순무씨)

청맹(靑盲)을 치료하는데 눈이 밝아지게 하며 환히 볼 수 있게 한다. 눈동자가 상하지 않았으면 열에 아홉은 나을 수 있다. 순무씨 6되를 찐 다음 그 가마의 더운물을 쳐서 햇볕에 말리기를 세번 하여 가루를 낸다. 한번에 8g씩 하루 두번 술로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순무씨 3되를 식초 3되에 넣고 삶아 햇볕에 말려 가루를 내서 한번에 4-8g씩 하루 세번 깨끗한 물로 먹는데 다 먹고 나면 밤에도 볼 수 있게 된다[본초].

제채자(薺菜子, 냉이씨)

석명자( 蓂子)라고도 한다. 청맹으로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것을 치료하는데 눈을 밝게 하고 예장( 障)을 없앤다.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

○ 뿌리로는 눈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국을 끓여서 늘 먹거나 생절이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 갑자기 눈에 피지고 아프며 깔깔한 데는 냉이뿌리를 쓰는데 즙을 내어 눈에 넣으면 낫는다[본초].

수생남자유(首生男子乳, 첫아들이 먹는 젖)

눈이 피지면서 아프고 눈물이 많이 나오는데 넣으면 좋다.

○ 젖이 눈병 치료에 좋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사람의 심은 피를 주관하고 간은 피를 저장한다. 그리고 간은 피를 받아야 잘 볼 수 있게 하고 경맥에 물이 들어가야 피가 생긴다. 그리고 피가 위로 올라가서는 젖이 되고 아래로 내려가서는 월경이 된다. 그러므로 젖이 곧 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니 이것을 눈에 넣으면 어찌 좋지 않을 수 있겠는가[본초].

선각(蟬殼, 매미허물)

눈이 잘 보이지 않고 내장과 예막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날개와 발을 버리고 가루를 내어 먹거나 달여 먹어도 다 좋다[본초].

사태(蛇태, 뱀허물)

눈을 밝게 하고 내장과 예막을 없어지게 한다. 식초에 담갔다가 구워 말린 다음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

○ 뱀의 허물이 벗어질 때에는 주둥이에서부터 벗어지면서 눈알까지 벗어지므로 이것이 예막( 膜)을 없어지게 한다는 것도 그럴 듯하다[본초].

조웅계담즙(鳥雄鷄膽汁, 살 검은 수탉의 담즙)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데 잠잘 때에 늘 넣어야 좋다[본초].

웅작시(雄雀屎)

눈에 군살이 생긴 것과 눈에 피진 것이 눈동자에까지 미친 것과 부예와 벌겋고 흰 막이 가린 것을 치료한다. 웅작시(雄雀屎)를 첫아들을 낳은 어머니의 젖에 타서 눈에 넣으면 곧 삭으면서 낫는다[본초].

○ 흰 예막을 없애려면 웅작시와 용뇌(龍腦)를 각각 조금씩 가루를 내어 젖에 타서 눈에 넣어야 한다[유취].

○ 어린이의 밤눈증에는 참새 머리에서 피를 받아 자주 눈에 넣어 준다[본초].

웅담(熊膽, 곰쓸개)

눈병으로 벌겋게 진물고 예막이 생겨서 눈물이 많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웅담(좋은 것)을 물에 갈아 늘 눈에 넣으면 잘 낫는다[자생].

우간(牛肝, 소간)

눈을 밝아지게 하는데 회를 만들어 먹거나 삶아 먹어도 좋다. 어린이의 밤눈증에는 생것으로 먹인다.

○ 검정소의 담즙은 눈을 밝아지게 하므로 눈에 넣으면 좋다[본초].

청양간(靑羊肝, 푸른 양의 간)

청맹(靑盲)을 치료하는데 눈을 밝게 하여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낫게 한다.

○ 불깐 양의 간 1보를 얇게 썰어 기와장 위에 놓아서 약한 불기운에 말린 다음 결명씨(초결명) 반 되, 여뀌씨(蓼子) 1홉과 함께 고소한 냄새가 나게 닦아 가루를 낸다. 한번에 4g씩 하루 세번 꿀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데 8g까지 먹을 수 있다. 2제를 더 쓰지 않아 눈이 아주 밝아져서 밤에 잔 글자도 볼 수 있게 된다[본초].

○ 눈에 피져서 보이지 않으며 아픈 데는 양의 간을 쓰는데 얇게 썰어 양념을 쳐서 먹으면 효과가 있다[본초].

○ 열병을 앓은 뒤에 눈이 보이지 않는 데는 양의 간을 얇게 썰어서 눈에 붙인다. 그 다음 생것을 먹으면 더 좋다[본초].

○ 푸른 양의 쓸개는 청맹(靑盲)을 치료하는데 눈을 밝게 한다. 눈에 넣으면 벌건 예장과 흰 예막과 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나오는 것을 없어지게 한다.

○ 열병 후에 눈이 보이지 않는 데는 양의 담즙을 눈에 넣는 것이 좋다.

○ 여러 가지 눈병에는 양의 열[羊膽] 1개에 꿀 4g을 넣고 실로 아구리를 잘 동여매서 가마에 넣고 삶아 익힌 다음 식혀서 눈에 넣으면 좋다[득효].

○ 눈병에는 푸른 양의 간이 제일 좋고 검은 양과 흰 양의 간은 그 다음이다[단심].

견담(犬膽, 개쓸개)

눈을 밝게 하고 눈에 생긴 고름을 없앤다. 6월 초복 때 개 담즙을 받아 술에 타 먹는다.

○ 눈이 가려우면서 피지고 깔깔한 데는 개 담즙을 눈에 넣는다[본초].

저간(猪肝, 돼지간)

눈을 밝게 한다. 또한 간열(肝熱)로 눈에 피지고 깔깔하면서 아픈 것도 치료한다. 돼지간 1보를 얇게 썰어서 양념하여 먹는다[본초].

○ 밤눈증 때에는 돼지간을 쌀 씻은 물에 넣고 삶으면서 앓는 눈에 김을 쏘인 다음 먹는다[본초].

○ 청맹(靑盲)을 치료하는 데는 저담을 쓰는데 1개를 약한 불에 졸여서 기장쌀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눈에 넣으면 좋다[본초].

○ 외장(外障)과 예막을 치료하는 데는 저담 1개를 은그릇이나 돌그릇에 넣고 고약같이 되게 졸인 다음 용뇌를 조금 섞어서 눈에 넣는다. 돼지열주머니(저담낭)의 흰껍질을 볕에 말려 비녀 굵기만하게 비벼 끈을 꼬아서 한쪽 끝을 태우다가 재를 받아 식혀서 예

막 위에 세번에서 다섯번 넣어도 낫는다[득효].

달담(獺膽, 수달의 쓸개)

눈에 내장과 예막이 생기고 눈 앞에 검은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거나 파리가 날아다니는 것 같은 것이 보이면서 물건이 똑똑히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담즙을 받아 눈에 넣거나 또는 눈에 넣는 약에 섞어 써도 좋다[본초].

토간(兎肝, 토끼간)

눈을 밝게 한다.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 데는 결명씨(결명자)와 섞어서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

○ 열독(熱毒)이 치밀어 올라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데는 생간을 먹는 데 먹는 방법은 양의 간을 먹는 것과 같다.

○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면서 아픈 데는 생간을 즙을 내어 쓰는데 젖에 넣고 고루 개서 눈에 넣으면 좋다[본초].

침뜸치료[鍼灸法]

눈알이 아픈 데는 풍부(風府), 풍지(風池), 통리(通里), 합곡(合谷), 신맥(申脈), 조해(照海), 대돈(大敦), 규음(竅陰), 지음(至陰) 혈을 쓴다[강목].

○ 눈에 피지고 부으며 예막이 생기고 햇볕에서 눈을 잘 뜰 수 없고 깔깔한 데는 상성(上星), 백회(百會), 찬죽(찬竹), 사죽공(絲竹空), 정명(睛明), 동자료(瞳子료), 태양(太陽), 합곡(合谷) 혈을 쓴다. 또한 풀대로 콧구멍을 찔러 피를 조금 빼내도 낫는다[자화].

○ 눈에 갑자기 피지면서 붓고 아픈 데는 신정(神庭), 상성(上星), 신회(신會), 전정(前頂), 백회 혈에 침을 놓아 피를 빼내면 곧 낫는다. 또한 광명(光明), 지오회(地五會) 혈도 쓴다[강목].

○ 여러 가지 내장과 예막 때에는 정명, 사백(四白), 태양, 백회, 상양(商陽), 여태(여兌), 광명 혈에 각각 침을 놓아 피를 빼고 합곡, 삼리(三里), 명문, 간유(肝兪), 광명 혈에 각각 뜸을 뜬다[강목].

○ 내장(內障)에는 족궐음과 족소음경의 양교맥(陽 脈)을 쓴다[강목].

○ 예막을 없애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게사니깃[鵝翎]을 잘라서 검은자위나 흰자위에 대고 빨아당기게 한다. 그러면 예막이 몰리는데 이때에 그것을 갈구리 끝에 걸어 잡아당겨서 베어버리면 곧 밝게 볼 수 있게 된다. 피가 나오는 것은 솜을 대서 멈춰야 한다. 3일이 지나면 낫는다[천금].

○ 노육반정(努肉攀睛)에는 정명(睛明), 풍지(風池), 기문(期門) 혈을 쓰고 태양혈에서 피를 빼내야 한다[강목].

○ 난현풍(爛弦風)에는 대골공(大骨空)에 뜸 9장을 뜨되 뜸을 뜨다가 입으로 불어서 불을 꺼야 한다. 소골공(小骨空)에는 뜸 7장을 뜨되 이때에도 역시 불을 불어서 꺼야 한다. 또는 삼릉침으로 눈시울의 외자쪽을 찔러 피를 빼내도 곧 낫는다[강목].

○ 바람을 맞으면 찬 눈물이 나오고 눈꼽이 끼며 검은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데는 대골공, 소골공에 뜸을 뜨다가 불어서 불을 꺼야 한다. 또한 임읍(臨泣)과 합곡 혈도 쓴다[강목].

○ 청맹(靑盲) 때는 거료(巨료)혈에 뜸을 뜬다. 또한 간유(肝兪), 명문(命門), 상양(商陽) 혈도 쓴다[득효].

○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데는 삼리혈에 뜸을 뜨고 승읍(承泣)혈에 침을 놓는다. 또한 간유나 동자료(瞳子료) 혈을 쓴다[강목].

○ 밤눈증 때에는 신정, 상성, 전정, 백회, 정명 혈에 침을 놓아 피를 빼내면 곧 낫는다. 또는 간유(肝兪)나 조해(照海) 혈을 쓴다[강목].

○ 갑자기 눈이 멀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데는 찬죽혈과 정수리 앞의 5개 혈에 침을 놓는다. 그 다음 또 콧구멍을 찔러 피를 많이 빼내면 곧 눈이 밝아진다[자화].

○ 눈이 붓고 빠질 것같이 아플 때에는 반드시 팔관(八關, 열손가락 사이)을 세게 찔러 피를 빼내야 곧 낫는다[역로].

○ 눈을 치뜨면서 보지 못하는 데는 척주 제2흉추골과 제5흉추골 위에 각각 뜸을 7장씩 뜨되 한꺼번에 불을 달아 놓고 뜨면 곧 낫는다[보감].


內 斜視(풀어주는 느낌) : 담정격

外 斜視(모아주는 느낌) : 간정격

신경쓰면 눈이 돌아가거나 斜視가 된다 : 위승한격

안구 건조 : 위승한격/간정격

안구 출혈 : 위정격

망막 출혈 : 위승한격+신정격

눈 外眥 충혈, 핏발, 모래 들어간 듯한 통증 : 위정격

눈 內眥 충혈, 핏발 : 심정격

안구충혈 : 간정격

피곤하면 눈이 충혈됨 : 대장정격

안구충혈, 눈 전체 가려움, 따가움(아폴로눈병, 유행성결막염) : 간한격/소장정격

눈물나고 따갑다 : 함곡

양파나 마늘 깔 때 맵고 따갑고 눈물나고 에리다 :  폐정격

눈 外眥 가려움(외자가 붉고 푸른다, 外眥赤綠) : 위한격

눈 內眥 가려움 : 심한격

눈 전체 가려움 : 간한격/소장정격

눈이 가렵고 뭐가 붙어있는 것 같고 눈물이 난다 : 간한격

바람맞으면 눈물난다(迎風出淚) : 신정격/경거() 태계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줄줄 흐른다 : 간한격/간정격

밝은 것 보면 눈이 시고 따갑다 눈물난다 : 비승격

이유 없이 눈이 시다 : 위승한격/간한격

눈알이 빠질 것 같고 뒷목이 뻣뻣하다 : 방광정격

녹내장(안구내압 증가, 시력 상실 또는 통증) : 간정격

안구돌출 : 통곡 협계 임읍 후계 대도 소부

실제 눈알이 튀어 나온다 : 음곡 연곡 삼리

눈알이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 : 위정격

눈자위가 유난히 시커멓다(간허, 산만하고 겁 많다) : 간정격

白睛翳膜(눈의 흰자위에 붉은 힘줄같은 막이 덮는것) : 폐정격

內眥肉起(내자에 적홍색의 肌肉이 생김) : 심한격/신문

努肉礬精(흰자위의 군살이 검은자위를 덮어가는 것) : 심한격/신문

烏白翳膜(검은자위와 흰자위 사이에 백태가 덮는 것) : 위정격

烏睛翳膜(검은자위에 홍백색의 막이 덮는 것) : 간정격/간사

백내장(백태가 眼精을 덮음) : 폐정격

靑翳(청색 雲翳가 眼精을 덮는 것) : 간정격

동자탁(동자가 뿌옇다) : 신정격

靑盲(동자가 흑정이 분명한데 바로 보이지 않는다) : 신정격

눈 뜨고 못 보는 사람 : 관원 뜸

坐臥生花(앉으나 누우나 안화가 생한다) : 신정격/경거() 태계

飛蚊症(백내장 시초) : 신정격

눈에 무슨 막이 덮힌 것처럼 침침하다, 안개 낀 듯(目蒙) 口乾 舌燥 소변赤濁(熱鬱) : 위정격

눈 침침하다 : 완골 풍지

눈 침침 +고혈압 : 신정격

눈 침침하고 옆구리 아프다 : 간정격

눈에 아지랑이 같은 것이 보이고 시력이 흐릿하다 : 담정격

양쪽 시력이 크게 차이 남(사시 방치하여 시력 떨어짐) : 신정격

갑자기 시력이 나빠짐 : 간정격

시력저하(당뇨, 上消, 心熱, 갈증, 얼굴 벌겋다) : 심한격

망막색소 엷어져 시력소실 : 위승한격

눈이 아물거린다(肺濁 :  장위에서 출렁이는 소리가 나고 갑자기 살찌거나

     갑자기 마르기도 한다 :  흉협이 그득하기도 하고 애기 탄산 조잡 등이 있다) : 폐승격

눈이 밝지 않고(근시 비슷) 얼굴이 검고 거칠고 힘줄이 늘어지고 심하면 두목이 昏眩 : 간정격

근시 : 간정격

원시 : 신정격

난시(視物不眞, 하나의 물건이 둘로 보임) : 비정격

색맹 : 간정격

야맹증 : 간정격/간한격

눈이 어지러우면서 귀가 잘 안들림 : 담한격

눈 어지러워 안대 하려함(중풍환자 중 발 흔들며 걷는 사람) : 간정격

눈꼽, 多不結(눈꼽이 많이 끼지만 덩어리가 되지 않는 증) : 폐정격

눈꼽, 多結硬(눈꼽이 끼어 덩어리가 되어 모래알같다) : 폐승격

눈꼽이 많이 낀다(기허) : 폐정격

눈이 편하지 않아 눈뜨기 싫다 : 비승격/간한격

눈 뜨기 싫다(미릉골통) : 삼초승격

졸음이 오는 듯 하고 눈뜨기 싫다 : 삼초승격

안검하수(방광열-청폐) : 방광정격/폐정격

눈꺼풀 떤다, 신경예민 : 위승한격

눈꺼풀이 가렵다 : 비한격

위 눈두덩이 붓는다 : 비승격/은백

아래 눈두덩이 붓는다 : 위승격/함곡

위 아래 눈두덩이 붓는다 : 비정격

맞아서 눈부음 : 위와 동일/음릉천 내양구

팬더같이 눈주위가 검다 : 신정격

倒睫卷毛(속눈썹이 눈을 찌른다) : 비정격/은백

다래끼가 잘 난다 : 비정격/후계 사혈/소장정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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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docstory
2016. 5. 29. 08:52

내장(內障)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52

내장(內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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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烏風) » · 흑풍(黑風) » · 청풍(靑風) »

간허작목(肝虛雀目) » · 고풍작목(高風雀目) » · 간허목암(肝虛目暗) »

 

내장은 간(肝)의 병이다[회춘].

○ 내장이란 것은 눈동자가 흐려져서 보지 못할 뿐이지 앓지 않는 눈과 비슷하면서 눈동자 속에서 청백색이 은은히 나타나는 것이다. 청백색이 은은히 나타나지 않는 것도 있다[강목].

○ 내장은 먼저 한쪽 눈에 왔다가 양쪽 눈에 다 오게 되는데 어느 것이나 검은자위 속에 예막이 생겨 눈동자를 가리게 된다. 검은자위로 통한 맥이 목계(目系)인데 이것은 족궐음(足厥陰), 족태양(足太陽), 수소음(手少陰)이 3경맥에 속한다. 이 3경맥이 허하면 사기가 목계를 따라 검은자위 속으로 들어가서 예막이 생기게 한다. 이런 때에 침을 놓으려면 반드시 이 3경맥의 유혈(兪穴) 즉 천주(天柱), 풍부(風府), 태충(太衝), 통리(通里) 등 혈에 놓아야 한다[강목].

○ 내장 때에는 아프지도 쏘지도 않으며 눈물이나 눈꼽도 없다. 그러나 자세하게 보면 안개가 연하게 낀 것같고 오랫동안 보면 연기가 약간 낀 것같다. 또한 거미가 허공에 파리를 잡아쥐고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날이 갈수록 더 심해지면서 뇌지(腦脂)가 검은자위에 내려와 뭉쳐 점차 눈동자에까지 예장(예障)이 생기게 된다[유취].

○ 내장 때에는 눈 앞이 어렴풋할 뿐 겉으로 보기에는 예막(예膜)이 알리지 않는다. 뇌지가 검은자위에 내려와 뭉치면 하얗게 되거나 금빛이나 녹두빛 또는 구름이나 연기처럼 되기도 하며 혹 5가지 빛이 나기도 한다. 내장은 외장을 치료하기 보다 훨씬 힘들다. 뇌지(腦脂)가 뭉쳐서 눈동자를 가리면 치료하지 못한다[입문].

○ 내장은 혈이 부족하고 정신이 피로하며 신이 허한데 속한다. 그러므로 혈을 자양하고 신을 보하며 정신을 안정시켜 조화되게 하여야 한다[단심].

○ 대체로 눈이 어둡거나 시력이 약하여 보려고 하지 않는 것과 내장으로 눈 앞에 검은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고 동공이 산대(散大)되는 것은 다 이증[裏病]이다[단심].

○ 성생활을 지나치게 해서 신정(腎精)이 허해진 데는 익음신기환을 쓰는 것이 좋다. 간혈(肝血)이 허한 데는 양간환, 생숙지황환을 쓰는 것이 좋다. 간과 신이 다 허한 데는 주경원, 가감주경원, 명목장수환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 혈이 부족하고 정신이 피로하며 신이 허한 데는 자음지황환, 자신명목탕을 쓰는 것이 좋다.

○ 내장에는 보간산, 추예환, 양간원, 본사방양간원, 보신환, 기령환, 오퇴산, 밀몽화산, 충화양위탕, 당귀탕, 환정환(還睛丸, 처방은 두루 치료하는 문에 있다), 발운퇴예환정환 등을 쓰는 것이 좋다.

○ 내장에는 원예, 빙예, 활예, 삽예, 산예, 횡개예, 부예, 침예, 언월예, 조화예, 황심예, 흑화예, 태환, 오풍변, 뇌두풍, 경진, 녹풍, 오풍, 흑풍, 청풍, 간허작목, 고풍작목, 간허목암 등 모두 23가지가 있다[득효].

익음신기환(益陰腎氣丸)

『내경』에 “신수[壯水]를 주로 보충해서 양기를 억누르고 음을 자양하게 한다”고 한 약이 이것이다.

찐지황 80g, 생건지황(술에 축여서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산수유 각각 40g, 오미자, 마(서여), 모란뿌리껍질(목단피), 시호, 당귀잔뿌리(당귀미, 술에 씻은 것) 각각 20g, 복신, 택사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주사를 입힌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정전].

○ 어떤 처방에는 주사(朱砂)가 없다.

○ 일명 자음신기환(滋陰腎氣丸)이라고도 한다.

양간환(養肝丸)

간기가 부족하여 눈 앞이 아찔하거나 꽃무늬 같은 것이 어른거리면서 혹 눈꼽이 끼거나 눈물이 나는 것과 부인이 혈(血)이 허하여 생긴 눈병을 치료한다.

당귀, 궁궁이(천궁),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찐지황 각각 40g, 방풍, 닥나무열매(저실자, 닦은 것), 길짱구씨(차전자, 술에 축여 볶은 것), 유인(끓는 물에 담갔다가 껍질을 버린 것)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0알씩 끼니 사이에 끓인 물로 먹는다[의감].

생숙지황환(生熟地黃丸)

혈이 허하여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생건지황, 찐지황, 현삼, 석고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찻물로 먹는다[입문].

주경원(駐景元)

간(肝)과 신(腎)이 허하여 눈 앞에 검은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고 물건이 잘 보이지 않는 것과 혹 예장( 障)이 생기는 것을 치료한다.

새삼씨(토사자, 술에 법제한 것) 200g, 길짱구씨(차전자, 닦은 것), 찐지황 각각 1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데운 술로 먹는다[국방].

○ 어떤 처방에는 구기자 50g을 넣으면 더 좋다고 하였다.

가감주경원(加減駐景元)

간과 신이 허하여 양쪽 눈이 다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새삼씨(토사자) 320g, 구기자, 오미자, 길짱구씨(차전자), 닥나무열매(저실자), 조피열매(천초, 닦은 것) 각각 40g, 찐지황, 당귀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데운 술이나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간이].

명목장수환(明目壯水丸)

간(肝)과 신(腎)의 기운이 부족하여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면서 늘 검은 꽃 같은 것이 나타나고 찬 눈물이 많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이 약은 주로 신수를 보충하여 양기를 억누르고 신과 간을 보하며 피가 생기게 하고 눈이 밝아지게 한다.

황백, 지모(다 젖에 버무려 햇볕에 말려서 닦은 것) 각각 100g, 찐지황, 생건지황(술에 씻은 것), 천문동, 맥문동, 산수유(술에 축여 찐 것), 단국화(감국) 각각 80g, 구기자(술에 씻은 것) 64g, 쇠무릎(우슬, 술에 씻은 것) 52g, 인삼, 당귀(술에 씻은 것), 오미자, 새삼씨(토사자), 백복신, 마(서여), 측백씨(백자인, 닦은 것), 택사, 모란뿌리껍질(목단피, 술에 씻은 것) 각각 40g, 백두구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빈속에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의감].

자음지황환(滋陰地黃丸)

혈이 부족하고 정신이 피로하며 신(腎)이 허하여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면서 동공이 산대(散大)되어 물건이 어렴풋하게 보이고 꽃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을 치료한다. 치료는 반드시 혈을 보하고 혈에 있는 열을 내리우며 화(火)를 헤쳐 버리고 풍(風)을 없애야 한다.

찐지황 40g, 시호 32g, 생건지황(술에 축여서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30g, 당귀(술에 씻은 것), 속썩은풀(황금) 각각 20g, 천문동, 지골피, 오미자, 황련 각각 12g, 인삼, 지각, 감초(닦은 것) 각각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녹두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찻물로 먹는다[단심].

○ 일명 숙지황환(熟地黃丸)이라고도 한다. 대체로 눈이 점차 어두워지면서 금방 어두워졌다 금방 밝아졌다 하는 것은 피를 많이 흘렸기 때문이다. 이런 때에는 이 약과 정지환(定志丸, 처방은 신문에 있다)을 같이 먹는 것이 더 좋다[보명].

자신명목탕(滋腎明目湯)

혈이 부족하고 정신이 피로하며 신이 허하여 생긴 눈병을 치료한다.

당귀, 궁궁이(천궁),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생지황, 찐지황 각각 4g, 인삼, 도라지(길경), 산치자, 황련, 구릿대(백지), 순비기열매(만형자), 단국화(감국),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작설차 한자밤, 골풀속살(등심초) 2g과 함께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회춘].

보간산(補肝散)

간풍(肝風)으로 내장이 생겨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으면서 눈 앞에 5가지 빛의 꽃 같은 것이 나타나고 하나의 물건이 둘로 보이는 것을 치료한다.

영양각, 방풍 각각 40g, 인삼,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30g, 강호리(강활), 길짱구씨(차전자), 족두리풀(세신), 현삼, 속썩은풀(황금, 닦은 것) 각각 1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미음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 영양각(羚羊角)은 궐음경으로 가고 현삼, 족두리풀(세신)은 소음경으로 가며 강호리(강활), 방풍, 길짱구씨(차전자)는 태양경으로 간다. 만약 근맥이 땅겨서 작용하지 못하면 꿀풀(하고초)을 넣어 쓴다. 일찍이 써보았는데 잘 들었다[강목].

추예환(墜예丸)

내장(內障)으로 예막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푸른 양의 쓸개(靑羊膽), 청어쓸개(靑魚膽), 잉어쓸개(鯉魚膽) 각각 7개, 곰쓸개(웅담) 10g, 소쓸개(우담) 20g, 사향 1.2g, 전복껍질(석결명, 수비한 것)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밀가루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0알씩 빈속에 찻물로 먹는다[입문].

○ 만일 청어쓸개(靑魚膽)이 없으면 대신 수달의 쓸개(獺膽) 3개를 써도 되는데 이것도 없으면 저담 1개를 쓴다[강목].

양간원(羊肝元)

여러 가지 눈병과 내장, 예막, 청맹(靑盲)을 치료한다.

황련(따로 가루낸 것), 흰양의 간(白羊子肝) 1보(막을 버린다).

위의 약들을 함께 사기그릇에 넣고 갈아서 여러 사람이 빨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알씩 빈속에 따뜻한 물로 먹는데 연이어 5재를 먹으면 낫는다. 푸른 양의 간을 쓰면 더 좋다.

○ 어떤 관리가 사형선고를 받은 한 죄수를 살려 주었다. 그런데 그 죄수는 몇 해 지나서 병으로 죽었다. 그 후 관리는 눈에 내장(內障)이 생겨 몹시 고통스러워 혼자 앉아 한탄만 하고 있었는데 뜰 아래서 사람의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하여 누군가고 물어보니 대답하기를 “나는 이전에 당신이 살려 준 죄수인데 지금 당신이 눈병으로 고생하는 것을 알고 처방을 알려 주려고 왔다”고 하면서 이 처방을 알려 주기에 그대로 약을 지어먹고 나았다고 한다.

본사방양간원(本事方羊肝元)

내장(內障)과 청맹(靑盲)을 치료한다.

불깐 흰양의 간(白갈羊肝, 작은 쪽 하나만 쓰는데 얇게 설어서 새기왓장위에 놓고 약한 불기운에 말린다), 찐지황 60g, 새삼씨(토사자), 결명씨(결명자), 길짱구씨(차전자), 댑싸리씨(지부자), 오미자, 구기자, 익모초, 꽃다지씨(정력자), 개맨드라미씨(靑箱子), 유인, 맥문동, 택사, 방풍, 속썩은풀(황금), 흰솔풍령(백복령), 계심, 살구씨(행인), 족두리풀(세신)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하루 세번 따뜻한 물로 먹는다.

○ 어떤 사람이 내장(內障)으로 눈이 어두워졌을 때 이 약을 먹었다. 그런데 어느날 밤 그는 등불 아래 앉아서 말하기를 “지금 눈이 약간 보이는데 마치 창문 틈으로 방안의 불빛을 보는 것 같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이튿날 아침에 집안 사람들이 그의 눈을 보니 예막이 실처럼 가늘게 터져 있었다. 그 후에 나았다. 가루를 내어 8g씩 찻물에 타서 먹었는데도 역시 효과가 있었다[강목].

보신환(補腎丸)

신(腎)이 허하여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면서 점차 내장이 되려고 하는 것을 치료한다.

자석(磁石, 달구었다가 식초에 담그기를 일곱번 하여 갈아서 수비한 것), 새삼씨(토사자, 술에 법제한 것) 각각 80g, 찐지황, 육종용(술에 담갔다가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석곡, 오미자, 구기자, 닥나무열매(저실자), 복분자(술에 담갔던 것), 길짱구씨(차전자, 술에 축여서 찐 것) 각각 40g, 침향, 돌소금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0알씩 빈속에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제생].

기령환(杞령丸)

신(腎)이 허하여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면서 점차 내장(內障)이 되려고 하는 것을 치료한다.

솔풍령(복령) (절반은 흰솔풍령(백복령), 절반은 벌건솔풍령(적복령)) 160g, 구기자(술에 담갔던 것) 80g, 새삼씨(토사자, 술에 법제한 것), 당귀 각각 40g, 돌소금(청염)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더운물로 먹는다[단심].

오퇴산(五退散)

내장(內障)을 치료한다.

매미허물(선퇴), 뱀허물(사퇴), 누에껍질(잠퇴), 검정닭의 알껍질(烏 卵殼), 난발회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돼지간을 달인 물에 타 먹는다[입문].

밀몽화산(密蒙花散)

16가지 내장과 여러 해 동안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밀몽화 80g, 영양각, 굼벵이(제조, 뽕나무 속에 있던 굼벵이를 쓴다), 인삼, 복분자, 댑싸리씨(지부자), 구기자, 감초 각각 40g, 익모초씨, 석명자, 단국화(감국), 홰나무꽃(괴화)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미음에 타 먹는다[득효].

충화양위탕(沖和養胃湯)

비위(脾胃)가 허약해지고 심화(心火)와 3초(三焦)가 동시에 성해져서 내장이 된 것을 치료한다.

황기, 강호리(강활) 각각 4g, 인삼, 흰삽주(백출), 승마, 칡뿌리(갈근), 당귀, 감초(닦은 것) 각각 2.8g, 시호,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2g, 방풍, 흰솔풍령(백복령) 각각 1.2g, 오미자 0.8g, 건강 0.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인다. 다음 여기에 속썩은풀(황금), 황련 각각 2g씩 넣고 다시 몇 번 끓어오르게 달여서 찌꺼기를 짜 버리고 따뜻하게 하여 끼니 사이에 먹는다[동원].

당귀탕(當歸湯)

간(肝)과 신(腎)을 보하고 눈을 밝게 한다.

시호 8g, 생지황 6g,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4g, 속썩은풀(황금), 황련(다 술에 담갔던 것) 각각 3g, 감초(닦은 것)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빈속에 먹는다[의림].

발운퇴예환정환(撥雲退예還睛丸)

내장(內障)을 치료한다. 늘 먹으면 일생 동안 눈이 잘 보이지 않거나 눈 앞에 꽃 같은 것이 나타나는 일이 없다.

검은 참깨(흑지마) 200g, 밀몽화, 속새(목적), 남가새열매(백질려), 매미허물(선퇴), 돌소금(청염) 각각 40g, 박하, 구릿대(백지), 방풍, 궁궁이(천궁), 지모, 형개수, 구기자,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감초(생것) 각각 20g, 단국화(감국) 24g, 당귀(술에 씻은 것)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끼니 뒤에 잘 씹어서 찻물로 넘긴다[회춘].

원예(圓예)

검은자위에 동그란 점이 하나 생겨서 햇볕에서 보면 좀 작은 것 같고 그늘에서 보면 큰 것 같으며 물건이 똑똑히 보이지 않고 눈 앞에 검은 꽃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간과 신이 다 허하여 생긴 것이다. 이런 데는 보간산이나 보신원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빙예(氷예)

얼음처럼 단단한 예막이 생겨서 다른 사람이 옆에서 보면 눈동자에까지 들어간 것 같은데 그늘에서 보나 햇볕에서 보나 똑같고 아프며 눈물이 나오는 것이다. 이것은 간(肝)과 담(膽)의 병으로 생긴 것이다. 이런 데는 통간산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활예(滑예)

수은알 같으면서 약간 누런 빛을 띤 예막이 생겼으나 쓰리지도 아프지도 않으며 눈물도 나오지 않고 오직 예막이 눈동자만을 가린 것이다[득효].

삽예(澁예)

약간 벌건 예막이 생긴 것이 두터워졌다 엷어졌다 하는데 그 양 옆은 약간 광채가 있고 눈동자 위는 엉킨 고기기름 빛깔 같은 빛이 돌며 때때로 깔깔하면서 아프고 눈물은 나오지 않는 것이다[득효].

산예(散예)

마치 고기 비늘쪽같이 생긴 예막이 생기거나 눈두덩 안에 좁쌀알 같은 것이 돋아서 밤낮 아픈데 눈동자가 제일 아프면서 늘 뜨거운 눈물이 나오는 것이다. 이상 3가지는 다 간과 폐가 서로 전해서 생긴 병이다. 이런 데는 팔미환정산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횡개예(橫開예)

예막이 위로 가로질러 갔는데 그 모양이 마치 칼등같이 아래로 내려오면서는 점차 얇아져서 끝은 몹시 얇고 벌겋지도 아프지도 않은 것이다. 이런 병은 드물다[득효].

부예(浮예)

겉이 얼음처럼 흰 예막으로 눈동자가 둘러싸였는데 외자(外 )에서부터 생겨서 검은자위로 들어갔고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고 핏기도 없는 것이다[득효].

침예(沈예)

흰점이 눈동자의 속 깊은 곳에 생겨서 햇볕에서 자세히 보아야 그 흰점을 볼 수 있고 눈알이 아픈 것이 낮에는 덜하고 밤에는 심하면서 간혹 눈물이 나오는 것이다. 이런 데는 공청원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언월예(偃月예)

엉킨 기름 같은 예막이 생겼는데 한쪽은 두텁고 한쪽은 얇아서 마치 반달 같고 빛이 희면서 번쩍이고 티 하나 없는 것이다. 이상 4가지는 다 치료하기 어렵다[득효].

조화예(棗花예)

4-5조각의 예막이 한 데 모여 둘레가 톱날 같고 붉으며 바늘로 찌르는 것같이 아프고 무엇이나 연기처럼 보이며 낮에는 쑤시고 아프면서 눈물이 많이 나오며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다[득효].

황심예(黃心예)

예막의 변두리는 희고 한가운데만이 누러면서 동그랗고 눈동자를 덮었으며 때로 깔깔하고 눈물이 나오는 것이다. 이상 2가지 증상은 간(肝)과 폐(肺)에 풍열(風熱)이 있어서 생긴 것인데 환정산, 추예환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흑화예(黑花예)

푸른 예막이 생기고 내자와 외자가 깔깔하며 아프고 눈물이 자주 나오고 입이 쓴 것이다. 이것은 담(膽)이 풍한(風寒)을 받은 것이므로 양담원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태환(胎患)

갓난아이에게서 볼 수 있는데 눈알을 잘 돌리지 못하다가 4-5살이 되면 눈동자가 허옇게 되면서 눈 앞이 어렴풋해지며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 병은 나이가 많아질 때까지 끄는데 약으로는 치료할 수 없다. 이것은 태 속에 있을 때 열을 받아서 상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득효].

오풍변(五風變)

눈에 5가지 빛이 나타나다가 내장(內障)으로 변하여 머리가 몹시 아프고 눈물은 나오지 않으며 햇볕에 나가도 캄캄한 방에 있는 것같은 것이다. 이 병이 있으면 늘 근심하고 한탄만 하게 되는데 이것은 독풍(毒風)으로 뇌에 열이 생겨 된 것이다[득효].

뇌두풍(雷頭風)

열독(熱毒)의 기운이 위로 들어갔기 때문에 눈동자가 켕겨서 조금씩 커졌다 작아졌다 하면서 눈 앞이 캄캄해지고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다[득효].

경진(驚振)

눈을 앓으면서 또 무엇에 맞아 내장이 되어 밤낮 아프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이다. 위의 4가지 증상은 다 치료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환정산을 먹어보는 수 밖에 없다[득효].

녹풍(綠風)

처음에는 머리가 핑핑 돌다가 이마의 양 모서리가 서로 맞당기며 눈동자에서 콧속까지 다 아프고 혹 눈 앞에 벌거면서 흰 꽃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이다. 간이 열을 받으면 먼저 왼쪽 눈에 병이 생기고 폐가 열을 받으면 먼저 오른쪽 눈에 병이 생기며 간과 폐가 동시에 병들면 양쪽 눈을 동시에 앓는다. 이런 데는 먼저 영양각산이나 영양각환을 먹은 다음 환정산을 먹어야 한다[득효].

오풍(烏風)

눈은 가렵고 아프나 머리는 어지럽지 않으면서 눈이 점차 어두워져 마치 무엇이 가리운 것 같은데 예장( 障)은 전혀 없고 혹 눈 앞에 꽃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것은 간에 실열(實熱)이 있어서 생긴 것인데 사간산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흑풍(黑風)

녹풍(綠風)과 비슷하나 때때로 눈 앞에 검은 꽃 같은 것이 나타난다. 이것은 신(腎)이 풍사(風邪)를 받아서 열이 눈으로 치밀어 올랐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그러므로 신을 서늘하게 하는 것이 좋다[득효].

청풍(靑風)

이것은 눈이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고 눈동자도 앓지 않는 사람과 꼭 같은데 오직 머리가 약간 핑핑 돌면서 눈 앞에 꽃 같은 것이 나타나다가 점차 눈이 어두워지는 것이다. 이상 2가지 병에는 환정산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간허작목(肝虛雀目)

작목(雀目)이라는 것은 해가 지면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강목].

○ 간이 허하여 피가 적어지면 때때로 눈 앞에 꽃 같은 것이 나타나면서 간혹 머리가 아프다가 여러 해 되면 두 눈을 다 멀게 된다. 어린이들은 감질(疳疾)로 이런 병이 생긴다. 이런 데는 합분환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 어린이들이 간감(肝疳)으로 작목이 된 데는 풍감환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 낮에는 잘 보지만 밤에는 보지 못하는 것을 작목이라고 한다. 참새가 밤이 되면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유취].

○ 작목에는 작맹산을 쓰는 것이 좋다[직지].

○ 참새를 잡아 대가리에서 피를 내어 눈에 떨구어 넣으면 곧 낫는다. 양의 간을 양념하지 않고 삶아서 먹는 것도 좋다[본초].

○ 계맹작목( 盲雀目)을 치료하는 데는 생지황과 돼지간을 볶아서 먹는다[종행].

○ 소간으로 회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속방].

고풍작목(高風雀目)

대체로 증상은 위와 같으면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려고 할 때부터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여러 해 되면 눈동자가 금빛처럼 되는 것을 황풍(黃風)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치료하지 못한다[득효].

○ 작목(雀目)의 증상은 해가 저물면 아무것도 보지 못하다가 새벽이 되면 도로 잘 보는 것인데 이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간이 허하기 때문이다. 『내경』에 “눈은 혈을 받아야 잘 볼 수 있다”고 씌어 있다. 간에 혈이 없으면 눈 앞이 뿌옇게 되어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저녁에 눈이 어두워졌다가 아침에 다시 밝아지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간목의 기가 23시에 생기를 받아 7시부터 왕성해지고 17시부터는 끊어지기 시작하여 19-21시 사이에는 극도로 쇠약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눈이 어두워졌다가 7시가 되면 간목의 기가 점차 왕성해지면서 눈이 다시 밝아지는 것이다. 작목이 오래되면 누렇게 부으면서 죽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간목(肝木)의 기는 17시에 끊어지지만 신수(腎水)와 비토(脾土)는 이때에 자란다. 이와 같이 간목은 쇠약해지고 비토는 왕성해지기 때문에 누렇게 붓는다. 이런 데는 평위산(平胃散, 처방은 내상문에 있다)을 써서 비토의 기를 고르게 하고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을 써서 간이 허한 것을 보하는 것이 좋다[정전].

○ 고풍작목에는 환정환을 쓰는 것이 좋다[유취].

간허목암(肝虛目暗)

멀리는 똑똑히 보이지 않고 눈 앞에 꽃 같은 것이 자주 나타나며 내자와 외자가 벌겋게 되고 아프며 때로 하나가 둘로 보이는 것이다. 이런 데는 보간산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증에 대한 부문을 참고하여야 한다.

보간산(補肝散)

검은자위에 원예(圓예)가 생겨 눈이 잘 보이지 않고 눈 앞에 꽃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을 치료한다.

시호 6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4g, 찐지황, 흰솔풍령(백복령), 단국화(감국), 족두리풀(세신), 감초 각각 2.8g, 측백씨(백자인), 방풍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보신원(補腎元)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육종용, 구기자 각각 40g, 파극, 마(서여), 파고지(닦은 것), 회향, 모란뿌리껍질(목단피) 각각 20g, 돌소금(청염)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득효].

통간산(通肝散)

빙예(氷 )를 치료한다.

산치자, 남가새열매(백질려), 지각, 형개, 감초 각각 20g, 길짱구씨(차전자), 우엉씨(대력자, 닦은 것)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고죽엽을 달인 물에 타 먹는다[득효].

팔미환정산(八味還睛散)

내장(內障)과 여러 가지 예막, 눈이 잘 보이지 않고 눈 앞에 꽃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을 치료한다.

결명씨(결명자) 40g, 남가새열매(백질려), 방풍, 속새(목적), 산치자, 감초 각각 20g, 매미허물(선각), 개맨드라미씨(청상자, 약간 닦은 것)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맥문동을 달인 물에 타서 먹는다. 단국화(감국)를 달인 물로 먹어도 좋다[득효].

공청원(空靑元)

침예(沈예)를 치료하는데 자세히 보면 병이 몹시 깊은 곳에 있다.

방풍, 생건지황, 지모 각각 80g, 오미자, 길짱구씨(차전자), 전복껍질(석결명), 족두리풀(세신) 각각 40g, 공청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0알씩 빈속에 찻물로 먹는다[득효].

양담원(凉膽元)

담(膽)이 풍한(風寒)을 받아서 흑화예(黑花 )가 생긴 것을 치료한다.

방풍, 노회 각각 40g, 황련, 속썩은풀(황금), 형개수, 용담초 각각 20g, 댑싸리씨(지부자), 황백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알씩 빈속에 박하를 달인 물로 먹는다[득효].

영양각산(羚羊角散)

녹풍(綠風)이나 내장으로 눈이 잘 보이지 않고 눈 앞에 꽃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을 치료한다.

단국화(감국), 방풍, 궁궁이(천궁), 강호리(강활), 길짱구씨(차전자), 오두, 족두리풀(세신) 각각 20g, 반하국, 영양각, 박하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생강과 형개를 달인 물에 타서 먹는다. 또는 썰어서 한번에 28g씩 생강 3쪽과 함께 달여 먹어도 된다[득효].

영양각환(羚羊角丸)

녹풍과 내장(內障)을 치료한다.

영양각(가루낸 것) 40g, 전복껍질(석결명), 결명씨(결명자), 길짱구씨(차전자), 서각(가루낸 것) 각각 30g, 따두릅(독활), 방풍, 순비기열매(만형자), 단국화(감국), 남실, 산치자, 감초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알씩 따뜻한 물로 먹는다[유취].

사간산(瀉肝散)

오풍(烏風)으로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대황, 감초 각각 20g, 이스라치씨(욱리인), 형개수 각각 1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2첩으로 나누어 물에 달여 빈속에 먹는다[득효].

합분환(蛤粉丸)

밤눈이 어두운 것을 치료한다.

조가비가루(합분), 황랍 각각 같은 양.

위의 약에서 황랍을 녹인 다음 여기에 조가비가루를 넣고 반죽하여 대추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다음 80g 정도 되는 돼지간(저간)을 쪼개고 거기에 알약 1알을 넣고 삼실[麻線]로 동여맨다. 이것을 물 1사발에 넣고 익도록 삶아서 꺼내어 뜨거운 김을 눈에 쏘이다가 간이 따뜻해지면 먹는데 나을 때까지 써야 한다[강목].

풍감환(風疳丸)

어린이가 간감(肝疳)으로 밤눈이 어두운 것을 치료한다.

청대, 황련, 천마, 오령지, 야명사, 궁궁이(천궁), 노회 각각 8g, 용담초, 방풍, 매미허물(선각) 각각 6g, 전갈 2개, 두꺼비대가리(蟾頭, 마른 것)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저담즙에 불쿤 설기떡(浸 )에 반죽해서 삼씨(마자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0알씩 박하를 달인 물로 먹는다[입문].

작맹산(雀盲散)

밤눈이 어두워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수퇘지의 간(웅저간)을 참대칼로 쪼갠 다음 거기에 야명사를 넣고 실로 동여매어 쌀 씻은 물에 넣어 10분의 7 정도 익도록 삶아 꺼내서 간을 잘 씹어 간 삶은 물로 넘긴다[직지].

○ 밤눈이 어두운 것을 치료하는 데는 수퇘지의 간을 삶아 익혀서 야명사가루와 섞어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입문].

환정환(還睛丸)

고풍작목(高風雀目)이 점차 내장이 된 것을 치료한다.

전복껍질(석결명, 달구어 가루를 내어 수비한 것), 복분자, 익모초씨 각각 80g, 홰나무열매(괴실, 닦은 것), 인삼, 족두리풀(세신), 방풍, 흰솔풍령(백복령), 단국화(감국), 측백씨(백자인), 궁궁이(천궁)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알씩 따뜻한 물로 먹는다[유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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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docstory
2016. 5. 29. 08:48

외장(外障)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8

외장(外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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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행적목(天行赤目) » · 눈에 피가 진 다음에 예막이 생긴 것[赤眼後生예] »

태풍적란(胎風赤爛) » · 풍적창질(風赤瘡疾) »

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나오는 것[衝風淚出] » · 폭풍객열(暴風客熱) »

검경정통(瞼硬睛痛) » · 통여침자(痛如鍼刺) » · 양극난임(痒極難任) »

동인건결(瞳人乾缺) » · 황막상충(黃膜上衝) » · 적막하수(赤膜下垂) »

소자적맥(小자赤脈) » · 소아통정(小兒通睛) »

소아태중생췌(小兒胎中生贅) » · 소아청맹(小兒靑盲) »

투침(偸鍼) » · 예막(예膜) »

눈 앞에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眼花] »

눈이 아픈 것[眼疼] » ·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眼昏] »

늙은이의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老人眼昏] »

멀리 보지 못하는 것과 가까이 보지 못하는 것[不能遠視不能近視] »

눈을 뜨지 못하는 것과 감지 못하는 것[目不得開合] »

눈꼽이 나오는 것[眼生치糞] » · 하나의 물건이 둘로 보이는 것[視一物爲兩] »

책을 많이 읽어서 눈이 보이지 않는 것[讀書損目] »

지나치게 울어서 눈이 보이지 않는 것[哭泣喪明] »

 

이것은 폐(肺)의 병이다[회춘].

○ 눈알 겉면에 가리운 것이 있어서 보지 못하는 것이다[강목].

○ 『영추』에 “눈병 때에 벌건 핏줄이 위에서부터 내려온 것은 태양경병이고 아래서부터 올라간 것은 양명경병이며 밖에서부터 안으로 들어간 것은 소양경병(少陽經病)이다”고 씌어 있다.

○ 대체로 벌건 핏줄과 예막이 처음에 위에서부터 내려온 것은 태양경에 속하는데 이 경맥은 표(表)를 주관하기 때문에 반드시 미릉골(眉稜骨)이 아프다. 그리고 혹 속골과 목이 아프거나 머리 한쪽이 부으면서 아프다. 치료는 덥게 하고 발산시키는 것이 좋다. 덥게 하는 데는 납다음(臘茶飮), 발산시키는 데는 하고초산이나 선기탕(選奇湯, 처방은 머리문에 있다) 같은 약을 쓰는 것이 좋다.

○ 벌건 핏줄과 예막이 처음에 아래로부터 올라간 것이나 내자에서 외자로 나간 것은 다 양명경에 속하는데 양명경은 이를 주관하기 때문에 그 증상은 열이 심하고 혹 변비가 있다. 그러므로 치료는 설사시키고 차게 하는 방법을 써야 한다. 설사시키는 데는 명목유기음, 전씨사청환(錢氏瀉靑丸, 처방은 5장문에 있다), 국방온백원(局方溫白元, 처방은 적취문에 있다)에 황련, 황백 같은 것을 넣어서 쓴다. 이것을 여러 번 써보았는데 효과가 있었다. 차게 하는 데는 황련 1가지나 양간원 같은 약을 쓴다.

○ 벌건 핏줄과 예막이 처음에 외자에서부터 내자로 들어간 것은 소양경에 속하는데 이 경맥은 반표반리(半表半裏)를 주관하므로 치료는 화해시키는 방법을 쓰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신선퇴운환 같은 약을 쓴다[강목].

○ 외장(外障)에는 간장적열, 혼정, 노육반정, 양검점정, 막입수륜, 정예근심, 흑예여주, 화예백함, 수하심예, 옥예부만, 순생예와 역생예, 계관현육, 검생풍속, 포육교응, 누정농출, 해정동통, 돌기정고, 풍기와편, 도첩권모, 풍견검출, 신수동통, 선라첨기, 골안응정, 녹로전관, 피물동타, 동자생예, 혈관동인, 눈에 티나 먼지, 연가시가 들어간 것, 천행적목,눈에 피진 다음에 예막이 생긴 것, 태풍적란, 풍적창질, 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나오는 것, 폭풍객열, 검경정통, 통여침자, 양극난임, 동인건결, 황막상충, 적막하수, 소자적맥, 투침, 소아통정, 소아태중생췌, 소아청맹 등이 있다[득효].

간장적열(肝臟積熱)

눈에 먼저 피가 지고 붓고 아프며 눈이 부셔서 햇빛을 볼 수 없고 눈물이 나며 깔깔하여 뜰 수 없다가 갑자기 예막이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처음에는 한쪽 눈만 앓으면서 보지 못하다가 나중에는 양쪽 눈을 다 같이 잃게 된다. 이것은 간장에 열이 몰렸기 때문이므로 석결명산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 풍(風)으로 눈이 부은 것은 말랑말랑하고 열로 눈이 부은 것은 뜬뜬하다[직지].

○ 눈에 피가 지고 아픈 것은 간에 실열(實熱)이 있기 때문이다[회춘].

○ 눈에 피가 지고 부으면서 발이 차면 더운물로 발을 자주 씻는 것이 아주 좋다[강목].

○ 간장에 풍열이 있는 데는 발운산, 국방밀몽화산, 선화산, 세간명목탕, 산열음자가 좋다.

○ 간장에 풍열이 쌓인 데는 세간산(洗肝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 사간산(瀉肝散, 처방은 위에 있다), 사청환(瀉靑丸, 처방은 5장문에 있다), 시호탕, 사물용담탕을 쓴 다음 탕포산(湯泡散, 처방은 아래에 있다)으로 씻는 것이 좋다.

혼정(混睛)

먼저 흰자위에 피가 지고 그 다음에 가렵고 아프며 눈물이 나오고 눈이 깔깔하여 감고 있으면서 보지 못하는 것이다. 여러 해가 되면 흰자위가 푸르스름하게 되고 눈 전체가 기름이 엉킨 것같이 되면서 핏줄이 가로 질러간다. 이런 데는 지황산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노육반정(努肉攀睛)

눈에 먼저 피가 지고 눈시울이 진물면서 여러 해 끌다가 생긴다. 이것은 간경(肝經)의 풍열(風熱)이 치밀어 올라서 생기거나 혹 힘겨운 일을 하해도 생긴다. 그런데 가렵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다가 양쪽 눈귀에 군살[努肉]이 나오는데 이것으로 마음이 편안치 않아 걱정하는 사이에 군살이 눈알을 덮게 된다. 이런 데는 이황산, 정심원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 양쪽 눈 구석에서 군살이 돋아나는 것은 심(心)에 열(熱)이 있고 혈(血)이 왕성해졌기 때문이다[직지].

○ 군살이 눈알을 덮은 것은 심에 열이 있는 것이다.

○ 내자에 벌건 군살이 돋아나는 것은 심경(心經)에 실열(實熱)이 있는 것이고 외자에 벌건 핏줄이 불어난 것은 심경에 허열(虛熱)이 있는 것이다[회춘].

○ 군살이 돋아났을 때에는 속효산을 쓰는 것이 좋다[의감].

○ 군살이 눈알을 덮은 것을 없애려면 당귀(잔뿌리), 형개수, 황련, 방풍, 박하, 박초, 붕사 각각 같은 양을 썰어서 달인 물을 따뜻하게 하여 씻어야 한다[입문].

○ 배즙(梨汁)에 황련을 담가서 쓰거나 또 첫아들이 먹는 젖에 웅작시(雄雀屎)를 타서 넣으면 효과가 있다(자세한 것은 단방에 있다).

양검점정(兩瞼粘睛)

이것이 바로 난현풍(爛弦風)인데 양쪽 눈이 벌겋게 진물어 가렵고 아프면서 여러 해가 되도록 낫지 않는다[득효].

○ 눈시울이 벌겋게 진물어 여러 해 가는 것인데 민간에서는 적할(赤 )이라고 한다. 삼릉침으로 눈시울 바깥을 찔러서 습열(濕熱)을 없애면 곧 낫는다[동원].

○ 난현풍이란 눈시울에 풍(風)이 있는 것이다. 이것은 가름막 위에 열이 몰려 있을 때 음식을 먹다가 성을 내서 또 더 몰린 것이 오래 가면 생긴다. 이때에는 눈시울이 곪아터지면서 붓고 그 속에 가늘고 작은 실모양의 벌레가 있어서 여러 해가 되도록 낫지 않고 몹시 가렵다. 이런 때에는 환정자금단을 은비녀 끝에 묻혀서 발라 주는 것이 좋다. 그래도 가려우면 충을 죽여 병의 근원을 없애야 한다. 또한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처방은 풍문에 있다)에서 망초, 대황을 빼고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술에 버무려 햇볕에 말렸다가 약 먹는 방법대로 먹는다. 이때에는 기름진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강목].

○ 노감석산을 눈에 넣고 구풍산, 광대중명탕으로 씻는다.

○ 충을 없애는 데는 성초산이 좋다.

○ 갓난아이가 두 눈에 피가 지고 눈시울이 벌겋게 진물면서 3-4살이 되도록 낫지 않는 데는 소풍산(消風散, 처방은 머리 부문에 있다)을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을 달인 물에 타서 먹이는 것이 좋다[입문].

막입수륜(膜入水輪)

이것은 검은자위에 헌데가 생겼다가 좀 나았으나 흠집이 없어지지 않고 눈동자로 들어간 것이다. 빛을 아주 못 보지는 않아도 치료하기는 어렵다[득효].

정예근심(釘예根深)

심(心)과 간(肝)에 열이 몰려 있어서 눈이 아프다가 예막이 생기고 이것이 오래되어서 은못 같은 것이 검은자위로 들어간 것인데 치료할 수 없다[득효].

○ 눈에 생긴 예막이 은못대가리 같기 때문에 정예(頂 )라고 한다. 이런 데는 석결명산을 넣는 것이 좋다[유취].

흑예여주(黑예如珠)

이것은 눈동자에 검은콩 같은 것이 생겨 아프면서 눈물이 나오는 것인데 약을 넣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신(腎)이 허할 때 풍열(風熱)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먼저 영양각산을 먹고 나중에 보신원을 먹는 것이 좋다[득효].

화예백함(花예白陷)

흰 예막이 눈동자를 둘러싸는데 마치 꽃잎이 고기비늘같이 겹쳐 있는 것같이 된 것은 간(肝)과 폐(肺)에 열(熱)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마예고를 넣은 다음에 영양각산을 먹는 것이 좋다[득효].

○ 화예(花 )라는 것은 검은자위에 갑자기 대추꽃 같은 흰 예막이 고기비늘이 쌓여있는 것처럼 생기는 것인데 이런 데는 용뇌산을 넣는 것이 좋다[유취].

수하심예(水瑕深예)

동자 속에 티 같은 예막이 가로생겨서 푸른 빛이 나고 점점 깊이 들어가서 때없이 아픈 것이다. 이것은 5장(五藏)이 다 열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청량산을 먹는 것이 좋다[득효].

옥예부만(玉예浮滿)

검은자위에 옥빛 같은 것이 생겨서 아프지도 않고 예막의 둘레가 벌겋지도 않은 것이다. 침으로 긁어 내는 것은 좋지 않고 환정산을 먹고 마예고를 눈에 넣으면 곧 낫는다[득효].

순생예와 역생예[順逆生예]

예막이 아래에서부터 위로 퍼진 것은 순생예(順生예)라고 하고 위에서부터 아래로 퍼진 것은 역생예(逆生예)라고 한다. 순생예는 치료하기 쉽고 역생예는 치료하기 어렵다. 이때에는 차전산을 먹고 마예고를 눈에 넣는 것이 좋다[득효].

계관현육(鷄冠현肉)

이것은 눈꺼풀 속에 예막이 생긴 것이 마치 닭의 볏이나 가막조갯살 같으면서 푸르거나 검은 빛이 나는 것이다. 뒤집어 보아야 아는데 잘 뒤집어지지 않으면서 몹시 쏘고 햇볕에 나가면 눈이 몹시 부신다. 이것은 먼저 비경(脾經)이 받은 열이 눈에 전해진 것이다. 이때에는 석결명산을 먹는 것이 좋다[득효].

○ 눈꺼풀 속에서 닭의 볏이나 가막조갯살 같은 것이 나오는 것인데 이것은 비(脾)의 풍열(風熱)로 되는 것이다. 반드시 눈을 뒤집어보고 매일 관음초(즉 용담초)로 살살 긁어 내야 하는데 피가 조금 나오면 은숟가락에 풍독을 없애는 약물을 묻혀 눌러 주어서 멎게 해야 한다. 긁어 낸 다음에 자주 약물을 넣으면 다시 붓지 않는다[입문].

검생풍속(瞼生風粟)

위아래의 눈꺼풀 속에 처음에는 좁쌀 같은 것이 생겼다가 점차 커져서 흰 쌀알만하게 되면서 벌겋기도 하고 희기도 한 것인데 몹시 아프지는 않다. 이것은 간에 어혈(瘀血)이 뭉쳤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소독음을 먹는 것이 좋다[득효].

○ 검생풍속(瞼生風粟)이란 것은 눈에 티가 들어간 것처럼 아픈 것인데 이것을 속안(粟眼)이라고 한다. 아래위의 눈꺼풀 속에 좁쌀알 같은 살이 돋고 눈물이 나오면서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아프면 눈꺼풀을 뒤집고 침으로 터뜨린 다음 달임약이나 가루약을 먹어 풍열(風熱)을 헤쳐 버려야 한다[유취].

○ 위아래의 눈두덩이나 눈시울에 옴 같은 점이 생기는 것은 비에 열이 있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가미형황탕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포육교응(胞肉膠凝)

눈두덩이에 갖풀(아교)이 엉킨 것처럼 부어 올라서 복숭아나 추리[李]처럼 되면서 때로 더운 눈물을 흘리는 것이다. 이것은 풍독(風毒)이 몰린 것인데 소풍산(消風散, 처방은 머리문에 있다)을 먹고 화초고를 눈에 넣는 것이 좋다[득효].

○ 위아래의 눈두덩이 부어서 복숭아처럼 된 것은 비(脾)에 열이 있기 때문이다[회춘].

○ 열기(熱氣)가 몰렸을 때 지나치게 배불리 먹으면 상하게 되어 눈두덩이 맞붙는다[직지].

○ 영양각산이나 세안탕을 쓰는 것이 좋다.

누정농출(漏睛膿出)

눈구석에 생긴 멍울이 헌데가 되어 고름이 나오고 예장(예障)은 없으나 아프지는 않은 것이다. 이것은 심기가 편안치 못하고 동시에 눈꺼풀속에 풍열이 몰렸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이런 데는 백미원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 풍열이 눈꺼풀 안과 눈구석에 들어가서 멍울이 생겼을 때 진액이 겹치면 고름이 생겨 멎지 않고 나오게 된다. 민간에서는 누정(漏睛)이라고 한다. 혹 눈에 헌데가 생겨서 피고름이 나온 다음에 눈 내자에서 늘 고름이 나오는 것도 누정(漏睛)이라고 한다.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눈에 검은 점이 생기고 손상되어 치료하기 어렵게 된다. 이때에는 황기산을 먹고 눈에 약을 넣는 것이 좋다[유취].

해정동통(蟹睛疼痛)

콩알 같은 것이 검은자위에 생겨 견딜 수 없이 아픈 것이다. 이것을 손예(損예)라고도 하는데 이때에는 석결명산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 간에 몰린 열이 눈으로 치밀어서 눈이 몹시 아프면서 검은자위에 게눈 같은 것이 생겨 도드라져 나오기 때문에 해정(蟹睛)이라고 한다. 그리고 콩알처럼 도드라져 나오는 것을 손예라고 하는데 이것은 치료하기 대단히 어렵다. 이런 때에는 영양각산을 먹고 눈에 약을 넣는 것이 좋다[유취].

돌기정고(突起睛高)

풍독(風毒)이 5장(五藏)으로 돌아다니면서 흩어지지 않아 갑자기 눈알이 도드라져 나오면서 가렵고 아픈 것인데 이것은 열이 심하여 생긴 것이다. 이때에는 사간산(瀉肝散,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 풍열(風熱)과 담음(痰飮)이 장부(藏府)에 몰려 열이 생기고 그 열이 눈으로 치밀어 올라서 눈알이 도드라져 나온 것을 정창(睛脹)이라고 하는데 이런 데는 성질이 서늘한 약을 먹어서 간을 사(瀉)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눈동자가 부어 오른 것을 수륜창(水輪脹)이라고 한다[유취].

○ 눈알이 도드라져 나오고 속이 달면서(熱) 쑤시고 아픈 것을 열안(熱眼)이라고 한다[직지].

○ 우물물을 눈에 넣는다(자세한 것은 아래에 있다).

○ 검은자위가 부어 오른 데는 용담산이 좋고 흰자위가 부어 오른 데는 청폐산이 좋다.

풍기와편(風起와偏)

한쪽 몸이 풍(風)을 맞아 켕겨서 두 눈이 비뚤어지고 눈물이 자주 나오며 예막은 없고 가렵지도 아프지도 않은 것이다. 이런 데는 소풍산(消風散, 처방은 머리문에 있다)을

형개를 달인 물에 타 먹거나 선화무비산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 한쪽으로만 보는 것은 풍사(風邪)가 간에 들어가서 눈동자를 끌어당기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괴자환을 먹는 것이 좋다[유취].

도첩권모(倒睫拳毛)

눈물이 줄줄 나오면서 점차 예막이 생기고 눈꺼풀이 당기며 속눈썹이 안으로 꼬부라져서 눈을 뜨기 어렵고 눈동자가 찌르는 것처럼 아픈 것을 말한다. 이것은 비(脾)가 풍열(風熱)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먼저 사간산(瀉肝散, 처방은 위에 있다)을 먹고 난 후에 오퇴산을 먹는 것이 좋다[득효].

○ 신효명목탕, 명목세신탕을 쓰기도 한다[동원].

○ 도첩권모란 바로 속눈썹이 안으로 꼬부라져서 눈을 찌르는 것이다[강목].

○ 눈시울이 당겨 쭈그러들어 작아진 것은 도첩권모(倒睫券毛)가 되려는 것이다. 대체로 양이 허하면 눈시울이 당기고 음이 허하면 동자가 커진다[강목].

○ 도첩권모는 눈시울이 당겨 눈꺼풀이 쭈그러지기 때문에 생긴다. 이것은 대체로 속에 잠복되어 있던 열이 치밀어 음기(陰氣)가 밖으로 나오기 때문에 생긴다. 그러므로 속에 있는 열과 화사(火邪)를 없애어 눈꺼풀이 늘어지게 하면 속눈썹이 곧 펴지고 예막이 저절로 없어진다. 손으로 눈꺼풀을 뒤집고 삼릉침(三稜鍼)으로 밖을 향하여 찔러 열이 있는 피를 빼내는데 왼손톱으로 침 끝을 움직이지 않게 하고 빼내면 곧 낫는다[강목].

○ 치료법은 무명이(無名異, 돌로 된 약이다)를 가루를 내어 종이에 놓고 말아 심지를 만들어 불을 붙였다가 불을 죽이고 그 연기를 쏘이는 것이다. 그러면 꼬부라졌던 속눈썹이 절로 일어선다. 또는 꼬부라진 털을 빼버리면 곧 낫는다[강목].

○ 또 한가지 방법은 목별자 1개를 껍질을 버리고 짓찧어 솜에 싸서 콧구멍을 막는 것인데 왼쪽 눈이면 오른쪽 콧구멍을 막고 오른쪽 눈이면 왼쪽 콧구멍을 막은 다음 하룻밤이나 이틀밤 있으면 속눈썹이 절로 펴진다[정전].

풍견검출(風牽瞼出)

아래위의 눈꺼풀이 다 벌겋게 되거나 밖으로 뒤집혀지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은 풍독(風毒)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오퇴산을 쓰는 것이 좋다. 만일 여러 해 되어서 눈꺼풀 속이 다 벌거면 치료하지 못한다[득효].

신수동통(神수疼痛)

본래 눈병을 앓은 일이 없는데 갑자기 침으로 찌르는 것같이 아프기도 하고 불로 지지는 것 같기도 하며 양쪽 태양혈(太陽穴) 부위가 켕기고 아픈 것인데 아침에는 덜하고 저녁에는 더하다. 이런 데는 먼저 석결명산을 먹는다[득효].

○ 흙을 다루다가 눈을 상해서 아픈 데는 삼광고를 넣는다[의감].

선라첨기(旋螺尖起)

눈이 아프면서 예막(예膜)이 생겨 뾰족 나온 것이 우렁이 밑처럼 벌건 데는 먼저 통간산을 쓴 다음에 석결명산을 쓴다[득효].

골안응정(골眼凝睛)

눈알이 굳어져서 잘 돌지 않는 것인데 치료할 수 없다[득효].

녹로전관(녹로轉關)

눈알이 위아래로는 잘 돌지만 눈 가운데로는 잘 돌지 못하는 것이다. 이것을 녹로(녹로)라고 하는데 치료하기 어렵다. 이런 때에는 천문동음자나 사간산을 먹는다[득효].

○ 풍한(風寒)이 눈동자를 지나 들어가서 목계(目系)에 침범하면 눈동자가 끌려서 아래로 내려가는데 이것을 추정안(墜睛眼) 또는 녹로전관이라고 한다. 그리고 오래되면 동자가 당겨 찢어진다. 그러면 두 눈이 다 푹 꺼져들어가서 아무것도 보지 못하게 되는데 이런 때에는 서각산을 먹는 것이 좋다[유취].

피물당타(被物撞打)

눈을 얻어맞아 언제나 아프고 눈동자가 상하여 아물아물하면서 보이지 않고 눈시울에 어혈(瘀血)이 뭉쳐 있는 것이다. 이런 때에는 지황고를 붙이고 다음에 석결명산을 먹는 것이 좋다[득효].

○ 눈을 얻어맞아 눈알이 튀어 나왔지만 목계(目系)가 끊어지지 않았으면 곧 눈확[堆] 속으로 밀어 넣고 손대지 못하게 한 다음 생지황을 보드랍게 짓찧어 눈둘레에 두텁게 붙여 주고 생지황산을 먹인다. 만일 어혈이 있으면 침으로 찔러 피를 빼고 눈에 약을 넣는다. 만일 목계[眼帶]가 끊어지고 눈알이 상했으면 치료하지 못한다[유취].

동자생예(撞刺生예)

얻어맞거나 찔린 다음 예막이 생겨 아프거나 풍열(風熱)을 겸하여 더욱 쑤시고 아프며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데는 먼저 경효산을 먹고 다음에 석결명산을 먹는 것이 좋다[득효].

혈관동인(血灌瞳人)

눈동자에 피가 몰려 송곳으로 찌르는 것처럼 아픈데 예막은 하나도 없고 잘 보이지만 않는 것이다. 이것은 간기(肝氣)가 막혀 피가 간으로 돌아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피를 끌어서 간으로 돌아오게 하여야 한다. 그리고 통혈원과 차전산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 또한 눈에 꽃 같은 것이 보일 염려가 있으면 환정산을 먹는 것이 좋다[입문].

○ 만일 예장(예障)이 생겼으면 생지황즙에 대황가루를 고약처럼 되게 개어 천에 2치 정도 발라서 눈에 대고 찜질하는데 오랫동안 한 다음 갈아댄다[득효].

눈에 티나 먼지, 연가시가 들어간 것[미目飛塵飛絲]

먼지가 눈알에 들어붙어 나오지 않거나 연가시[飛絲]가 들어갔거나 모래알이 들어가서 아프고 깔깔하며 문질러도 뜰 수 없는 데는 구맥산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 연가시가 눈에 들어가서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아프면서 뜰 수 없는 데는 좋은 먹을 진하게 갈아 새 붓에 묻혀 눈 안에 넣은 다음 눈을 감고 한참 있다가 떠보면 그 연가시가 덩이로 되어 눈알에 붙어 있다. 이때 솜으로 가볍게 묻혀 내면 곧 낫는다. 낫지 않으면 다시 먹을 넣는다[강목].

○ 연가시가 눈에 들어간 데는 삼씨(마자인)를 쓰는데 1홉을 짓찧어 우물물 1사발에 넣고 휘저은 다음 여기에 혀를 담그고 있으면 군침이 절로 나오면서 잘 낫는다. 또 한 가지 처방에는 가지잎을 짓찧어 삼씨와 같은 방법으로 하면 더욱 좋다고 하였다[강목].

○ 어떤 것이 눈에 들어가 나오지 않다가도 소의 힘줄을 두드려 실처럼 만든 것으로 살살 훔쳐 내면 절로 나온다. 또 새 붓에 묻혀 내기도 한다. 또는 좋은 먹을 갈아 눈에 넣어도 곧 나온다[강목].

천행적목(天行赤目)

눈에 갑자기 피가 지고 부어서 아침 저녁으로 계속 아프고 깔깔한 것인데 이것은 어른이나 어린이에게 유사하게 생기는 돌림병이다. 이런 때에는 사간산을 먹고 오행탕으로 씻는 것이 좋다[득효].

○ 석결명산, 구고탕을 먹고 세안탕으로 씻어도 좋고 오황고나 지황고를 붙여도 효과가 있다[단심].

눈에 피가 진 다음에 예막이 생긴 것[赤眼後生예]

이 병은 경하면 별일이 없으나 중하면 아프면서 흰자위에 꽃같이 퍼졌던 것이 예막(예膜)으로 된다. 이것은 5장에 열이 쌓인 것이다. 이런 때에는 지황고를 붙이고 다음에 사간산을 먹는 것이 좋다[득효].

○ 갑자기 몹시 피진 다음에 열이 폐경(肺經)으로 들어가서 생긴 것인데 경(輕)하면 눈이 흐릴 뿐이고 중(重)하면 구름 같은 막이 생긴다. 누런 막이 아래에서부터 검은자위로 올려 퍼지는 것을 치료할 수 있다. 벌건 막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와 검은자위를 덮은 것을 수렴막(垂簾膜)이라고 하는데 치료하기 어렵다[입문].

○ 관음몽수환을 먹는 것이 좋다.

태풍적란(胎風赤爛)

갓난 어린이에게도 생긴다. 이런 증이 3-4살에 생겼을 때에도 두 눈에 다 피가 지고 눈시울이 벌겋게 진물어서 때때로 가렵고 아프다. 이때에는 먼저 소풍산(消風散, 처방은 머리문에 있다)을 먹이고 탕포산으로 씻어 주며 용뇌고를 붙여 주는 것이 좋다[득효].

풍적창질(風赤瘡疾)

양쪽 눈꺼풀이 주사(朱砂)를 바른 것처럼 벌겋게 되면서 헌데가 생기고 눈알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이다. 이것은 비장(脾藏)에 풍열(風熱)이 있기 때문인데 오래되도록 치료하지 않으면 예막이 생긴다. 이때에는 오퇴산을 먹고 탕포산으로 씻는 것이 좋다[득효].

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나오는 것[衝風淚出]

겨울에 더욱 심하다. 이것은 폐가 허한데 풍랭(風冷)을 받아서 생긴 것이다. 이런 데는 백강잠산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 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나오는 것을 민간에서는 냉루(冷淚)라고 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말이다. 풍이 속으로 치밀고 화가 밖으로 나와서 풍과 열이 부딪치기 때문에 눈물이 나는 것이다. 이때에는 당귀음자(當歸飮子, 처방은 잘 모른다)를 먹고 외용으로는 크면서 희고 좋은 패모 1개에 후추 7알을 넣고 구리나 쇠에 닿지 않게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잠잘 때에는 눈에 넣으면 아주 좋다[자화].

○ 눈꼽이 끼고 뜨거운 눈물이 번갈아 나와서 양쪽 눈꺼풀이 벌겋게 되는 것은 간열(肝熱)이 심하기 때문인데 이때에는 당귀용회환(當歸龍 丸,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끼니 뒤에 먹는 것이 좋다. 간이 허하고 열이 침습했을 때 찬바람을 쏘이면 찬 눈물이 나오는데 이런 때에는 귀규탕이나 목적산을 쓴다[입문].

○ 눈에서 찬 눈물이 나오는 것이 허증이면 사물탕에 속새(목적), 방풍, 단국화(감국), 구릿대(백지)를 넣어 쓰고 실증(實證)이면 창출산을 쓴다[유취].

폭풍객열(暴風客熱)

눈이 심한 풍열(風熱)의 침습을 받아 흰자위에 예장이 생겼다가 그것이 검은자위까지 덮이고 눈꺼풀이 붓고 가려우며 아픈 것을 말한다. 이런 때에는 사간산이나 청폐산을 먹는 것이 좋다[득효].

검경정통(瞼硬睛痛)

눈꺼풀 속이 벌거면서 뜬뜬하고 눈알이 아프며 눈물이 나오고 눈이 부셔서 햇볕이 싫은 데는 통간산을 쓰는 것이 좋다. 예장( 障)이 생기면 춘설고를 눈에 넣는다[득효].

통여침자(痛如鍼刺)

눈알이 갑자기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아프고 두 눈알이 안으로 잡아당겨 앉으나 누우나 편안치 않은 것인데 이것은 열독(熱毒)이 심(心)에 있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먼저 세심산(洗心散, 처방은 화문에 있다)을 먹고 다음에 환정산을 먹는 것이 좋다[득효].

양극난임(痒極難任)

눈동자에서부터 양쪽 눈구석까지가 몹시 가려워서 눈을 뜰 수 없는 것인데 이것은 담(膽)이 풍열(風熱)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구풍일자산을 먹는 것이 좋다[득효].

동인건결(瞳人乾缺)

눈알이 깔깔하고 눈물은 전혀 나오지 않으며 처음에는 아프다가 나중에는 좀 진정되며 희게 보이거나 혹 거멓게 보이기도 하다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이다. 이 증은 치료할 수 없다[득효].

황막상충(黃膜上衝)

검은자위 아래에 누런 막이 생겨 올려 밀면서 아픈 것인데 심하면 눈이 감기고 깔깔하여 뜨기 어렵다. 이것은 비(脾)가 풍독(風毒)과 식독(食毒)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런 데에는 서각음을 먹는 것이 좋다[득효].

적막하수(赤膜下垂)

예막이 눈의 위에서부터 생겨 아래로 내려 드리워 검은자위를 가린 것인데 이것을 수렴막(垂簾膜)이라고 한다. 바람을 쏘이면 눈물이 나오고 눈이 부셔서 햇볕을 싫어한다. 이것은 밖에서 들어온 사기가 위로 치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먼저 백점고를 눈에 넣고 통간산을 먹는 것이 좋다[득효].

소자적맥(小자赤脈)

바깥쪽 눈구석에 생긴 핏줄이 점차 안으로 퍼지면서 아픈 것인데 빨리 치료하여야 한다. 이것은 삼초(三焦)에 열이 쌓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서각음을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열을 생기게 하는 것이나 독이 있는 슬캣걋멎먹지 말고 성생활을 삼가해야 한다[득효].

소아통정(小兒通睛)

갓난아이의 두 눈알이 서로 모여져서 동쪽을 보려할 때에는 눈알이 서쪽으로 돌아가고 또 머리를 흔들어야 눈알이 도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은 간이 경풍(驚風)을 받은 것이다. 우황환을 먹이는 것이 좋다[입문].

소아태중생췌(小兒胎中生贅)

눈꺼풀 안에 처음에는 삼씨(마자인)만한 사마귀가 생겼다가 점차 커져서 콩알만하게 되어 눈꺼풀이 내려 드리우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비경(脾經)이 풍열(風熱)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런 때에는 오퇴산을 가감하여 쓰는 것이 좋다[득효].

소아청맹(小兒靑盲)

태 속에 있을 때에 풍사를 받았기 때문에 5장(五藏)이 조화되지 못해서 누런 물을 토하고 두 눈을 잘 보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대한 치료방법은 없다[득효].

○ 청맹(靑盲)이라는 것은 검은자위와 흰자위는 다 명확한데 물건을 보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회춘].

투침(偸鍼)

눈귀[目자]에 종기가 생긴 것을 민간에서는 투침이라고 한다[강목].

○ 눈귀에 작고 벌건 점이 생겼다가 물집으로 되면 헌데같이 된다. 그러나 침으로 터뜨리면 곧 낫기 때문에 투침이라고 한다. 이것은 태양경(太陽經)에 맺힌 열을 풀어 주는 것이다[의림].

○ 비(脾)에 열이 쌓이고 겸하여 오랜 식체로 소화되지 않으면 투침이 생긴다. 이런 데는 물푸레나무껍질(진피)을 썰어서 사탕과 함께 섞어 물에 달인 다음 대황가루 4g을 타서 먹는다. 그 다음 설사가 나면 곧 없어진다[직지].

○ 투침을 치료하는 데는 천남성(생것)과 생지황을 함께 갈아서 고약처럼 되게 만들어 양쪽 태양혈 부위에 붙이면 부은 것이 저절로 삭는다[강목].

○ 속눈썹을 뽑아 버려도 곧 삭는다[속방].

납다음(臘茶飮)

눈에 생긴 붉은 핏줄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오면서 가리는 것을 치료한다. 이것은 태양경에 속하는 병인데 성질이 더운약으로 발산시켜야 한다.

작설차, 부자, 구릿대(백지) 각각 4g, 족두리풀(세신), 궁궁이(천궁), 방풍, 강호리(강활), 형개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소금 한자밤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강목].

하고초산(夏枯草散)

간(肝)이 허하여 눈알이 아프고 찬 눈물이 멎지 않고 나오며 눈이 부셔서 햇볕을 싫어하는 것을 치료한다(처방은 아래에 있다).

명목유기음(明目流氣飮)

간경(肝經)이 허하여 풍열(風熱)이 치밀기 때문에 무엇이나 똑똑하게 보이지 않고 늘 검은 꽃 같은 것이 보이며 눈물이 많고 깔깔하며 혹 예장( 障)이 생기는 것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40g, 결명씨(결명자) 30g, 대황, 궁궁이(천궁), 족두리풀(세신), 우엉씨(대력자), 단국화(감국), 방풍, 남가새열매(백질려), 형개수, 순비기열매(만형자), 현삼, 속새(목적), 속썩은풀(황금), 산치자, 감초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잠잘 무렵에 찬 술이나 꿀물에 타서 먹는다[입문].

신선퇴운환(神仙退雲丸)

일명 발운퇴예환(撥雲退예丸)이라고도 한다. 일체 예막(예膜)과 내장(內障), 외장(外障)으로 검은자위가 알리지 않는[昏無睛] 데 먹여서 여러 번 고쳤다. 참으로 좋은 처방이다.

당귀(술에 씻은 것) 60g, 궁궁이(천궁), 속새(목적, 마디를 버리고 동변에 담갔다가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밀몽화, 형개수, 지골피, 남가새열매(백질려), 단국화(감국), 강호리(강활) 각각 40g, 조피열매(산초, 닦은 것) 30g, 하늘타리뿌리(과루근), 지실, 순비기열매(만형자), 박하, 결명씨(결명자, 닦은 것), 감초(닦은 것) 각각 20g, 뱀허물(사태), 매미허물(선태), 황련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40g으로 10알을 만들어 한번에 1알씩 찻물이나 끓인 물에 풀어 먹는다[정전].

석결명산(石決明散)

간열(肝熱)로 눈에 피지면서 붓고 아프다가 갑자기 예막이 생기는 것이나 비(脾)에 열이 있어서 눈꺼풀 안쪽에 닭의 볏이나 가막조갯살같이 생긴 것이 나오는 것과 해정(蟹睛)으로 아픈 것, 선라첨기(旋螺尖起)를 치료한다.

전복껍질(석결명), 결명씨(결명자) 각각 40g, 강호리(강활), 산치자, 속새(목적), 개맨드라미씨(청상자), 함박꽃뿌리(작약) 각각 20g, 대황, 형개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맥문동을 달인 물에 타 먹는다[입문].

○ 일명 대결명산(大決明散)이라고도 한다.

발운산(撥雲散)

풍독(風毒)이 치밀어 올라 눈이 잘 보이지 않고 예막이 눈알을 가리며 가렵고 아프며 눈물이 많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시호 80g, 강호리(강활), 방풍, 감초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박하를 달인 물이나 찻물에 타 먹는다. 혹 썰어서 한번에 20g씩 물에 달여 먹어도 잘 낫는다[입문].

국방밀몽화산(局方密蒙花散)

풍안(風眼)으로 잘 보이지 않고 눈물이 많이 나오는 것과 갑자기 눈이 벌겋게 붓는 것을 치료한다.

밀몽화, 남가새열매(백질려, 닦은 것), 강호리(강활), 속새(목적), 단국화(감국), 전복껍질(석결명)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찻물에 타 먹는다[국방].

[註]풍안(風眼) : 눈병의 한 가지. 이 병 때에는 눈이 가렵고 눈물이 자주 나오는데 바람을 쏘이면 눈물이 더 나온다. 그러나 눈은 아프지도 않고 피가 지지도 않는다.

선화산(蟬花散)

간경(肝經)에 쌓인 열독기가 치밀어 올라서 눈이 벌겋게 부으며 예막이 생기고 눈물이 많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용담초, 단국화(감국), 밀몽화, 순비기열매(만형자), 형개수, 궁궁이(천궁), 매미허물(선각), 개맨드라미씨(청상자), 결명씨(결명자), 산치자, 방풍, 속새(목적), 남가새열매(백질려), 감초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찻물이나 형개를 달인 물에 타 먹는다[입문].

세간명목탕(洗肝明目湯)

일체 풍열(風熱)로 눈이 벌겋게 부으며 아픈 것을 치료한다.

당귀(잔뿌리), 궁궁이(천궁), 함박꽃뿌리(작약), 생지황, 황련, 속썩은풀(황금), 산치자, 석고, 연교, 방풍, 형개, 박하, 강호리(강활), 순비기열매(만형자), 단국화(감국), 남가새열매(백질려), 결명씨(결명자), 도라지(길경),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회춘].

산열음자(散熱飮子)

눈이 갑자기 벌겋게 부으며 아픈 것을 치료한다.

방풍, 강호리(강활), 속썩은풀(황금), 황련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번에 20g씩 물에 달여 먹는다[역로].

시호탕(柴胡湯)

간화(肝火)가 성하여 눈이 벌겋게 부으며 아픈 것을 치료한다.

시호, 함박꽃뿌리(작약), 궁궁이(천궁), 당귀, 선귤껍질(청피), 용담초, 산치자, 연교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회춘].

사물용담탕(四物龍膽湯)

눈이 벌겋게 붓고 아프며 갑자기 운예(雲 )가 생긴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당귀, 함박꽃뿌리(작약), 생건지황 각각 5.2g, 강호리(강활), 방풍 각각 3.2g, 용담초, 방기 각각 2.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해장].

[註] 운예(雲예) : 눈에 허연 예막이 생겨 눈동자를 가려서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

영양각산(羚羊角散)

양쪽 눈두덩이 복숭아나 추리[李]처럼 뜬뜬하게 부어 눈을 뜨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영양각(가루낸 것), 방풍, 강호리(강활), 인삼, 벌건솔풍령(적복령), 승마, 대황, 길짱구씨(차전자), 현삼, 속썩은풀(황금) 각각 2.8g, 산치자, 족두리풀(세신)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유취].

영양각산(羚羊角散)

해정(蟹睛)으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영양각(가루낸 것), 황련, 함박꽃뿌리(작약), 갈뿌리(노근), 으름덩굴(목통), 선복화,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각각 4g, 대황 2.8g, 감초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참대잎(죽엽) 7잎과 함께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유취].

지황산(地黃散)

혼정(混睛)을 치료한다.

생지황 40g, 함박꽃뿌리(작약), 당귀, 감초 각각 2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번에 20g씩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이황산(二黃散)

노육반정(努肉攀睛)을 치료한다.

대황, 속썩은풀(황금), 방풍, 박하 각각 5g.

위의 약들을 썰어서 꿀 조금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정심원(定心元)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맥문동 40g, 석창포, 구기자, 단국화(감국) 각각 20g, 원지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득효].

속효산(速 散)

군살과 실 같은 핏줄, 벌겋거나 흰 예장(예障)이 생긴 것과 흰자위에 죽은 피나 벌건 막이 생기고 혹 눈두덩이가 복숭아처럼 부어 밤낮 아프고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황련, 속썩은풀(황금), 황백, 산치자, 연교, 박하, 형개, 시호, 당귀, 생지황, 지골피, 하늘타리뿌리(과루근), 순비기열매(만형자), 단국화(감국), 우엉씨(대력자), 남가새열매(백질려), 결명씨(결명자), 전복껍질(석결명), 지각, 감초 각각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의감].

노감석산(爐甘石散)

난현풍(爛弦風)을 치료한다.

노감석.

적당한 양을 먼저 불에 달구었다가 동변에 담그기를 일곱번 한 다음 다시 달구었다가 황련을 달인 물에 담그기를 일곱번 한다. 그 다음 또 달구었다가 작설차를 달인 물에 담그기를 일곱번 한다. 이 3가지 물을 한데 섞은 다음 여기에 또 노감석을 달구었다가 담그기를 세번 한다. 다음 식혀서 보드랍게 갈아 용뇌와 사향을 각각 조금씩 섞어서 눈시울에 바르면 잘 낫는다[강목].

○ 또 한 가지 처방은 풀빛이 나는 노감석을 불에 달구었다가 동변에 담그기를 세번하고 하루동안 화독(火毒)을 뺀 다음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쓰게 되었는데 동변에 황련가루를 담갔다가 밭은 물에 개어 눈두덩에 바른다[직지].

성초산(聖草散)

난현풍 때에 벌레가 생겨서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복분자잎을 짓찧어 즙을 낸다. 그 다음 검은 생비단으로 눈을 덮고 즙을 붓에 묻혀 비단 위에 두 눈알을 맞추어 눈을 그린다. 다음 약물을 떨구면 반드시 벌레가 나온다[득효].

○ 또 한 가지 방법은 복분자의 연한 잎을 가루를 내어 젖에 개서 알약을 만들어 쓰는 것인데 눈의 외자와 내자에 놓아 두면 벌레가 저절로 나온다[직지].

청량산(淸凉散)

수하심예(水瑕深예)로 푸른 빛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순비기열매(만형자), 형개수, 고죽엽, 감초 각각 6g, 산치자 3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박하 7잎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차전산(車前散)

간경(肝經)에 열독이 있어 순생예(順生예)나 역생예(逆生예)가 생긴 것과 혈관동인(血灌瞳人)으로 눈이 부시고 눈물이 많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밀몽화, 단국화(감국), 남가새열매(백질려), 강호리(강활), 결명씨(결명자), 길짱구씨(차전자), 속썩은풀(황금), 용담초, 감초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미음에 타서 먹는다[득효].

소독음(消毒飮)

검생풍속(瞼生風粟)을 치료한다.

대황(잿불에 묻어 구운 것), 형개수 각각 8g, 우엉씨(대력자),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 일명 가미형황탕(加味荊黃湯)이라고도 한다[입문].

백미원(白薇元)

누정농출(漏睛膿出)을 치료한다.

백미 20g, 방풍, 강호리(강활), 남가새열매(백질려, 닦은 것), 석류피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쌀가루 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득효].

황기산(黃기散)

누정농출을 치료한다.

황기, 방풍, 속썩은풀(황금), 대황(잿불에 묻어 구운 것) 각각 4g, 지골피, 원지, 인사, 벌건솔풍령(적복령), 뻐꾹채(누로)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아침 저녁 끼니 뒤에 먹는다[유취].

용담산(龍膽散)

간에 열이 있어서 검은자위가 붓고 벌건 무리[赤暈]가 생기며 잘 보이지 않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용담초, 산치자 각각 8g, 방풍, 궁궁이(천궁), 현삼, 형개, 더위지기(인진), 단국화(감국), 닥나무열매(저실자),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찻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직지].

청폐산(淸肺散)

폐열(肺熱)이 치밀어 올라와 흰자위가 부어 밤낮으로 아픈 것을 치료한다.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속썩은풀(황금), 단국화(감국), 지각, 방풍, 형개, 시호, 승마, 함박꽃뿌리(작약), 당귀(잔뿌리), 현삼, 너삼(고삼), 남가새열매(백질려), 속새(목적), 선복화, 꽃다지씨(정력자),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의감].

선화무비산(蟬花無比散)

풍안(風眼)과 기안(氣眼)으로 잘 보이지 않고 눈물이 나오면서 가렵고 예막이 생기며 혹 두풍증으로 잡아당기며 눈이 작아지고 눈꺼풀이 짓무른 것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동변에 2일밤 동안 담갔다가 썰어서 볕에 말린 것),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40g, 남가새열매(백질려, 닦은 것) 32g, 흰솔풍령(백복령) 16g, 전복껍질(석결명, 법제한 것), 당귀, 방풍, 강호리(강활) 각각 12g, 매미허물(선각), 감초 각각 8g, 뱀허물(사태, 주염열매를 달인 물에 씻어서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형개, 족두리풀(세신) 각각 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찻물이나 쌀 씻은 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득효].

괴자환(槐子丸)

풍사(風邪)로 눈동자가 잡아 당겨 사팔뜨기가 된 것을 치료한다.

홰나무열매(괴실) 80g, 복분자, 메대추씨(산조인, 닦은 것), 측백씨(백자인), 길짱구씨(차전자), 순비기열매(만형자), 익모초씨(충위자), 우엉씨(대력자, 닦은 것), 남가새열매(백질려, 닦은 것)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0알씩 술로 먹는다[유취].

오퇴산(五退散)

비가 풍독(風毒)을 받아서 도첩권모(倒睫拳毛)가 생겨 찌르는 것같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천산갑(닦은 것), 오두(천오, 싸서 구운 것), 감초(닦은 것) 각각 20g, 매미허물(선퇴), 잠퇴, 뱀허물(사퇴, 식초에 삶아낸 것), 돼지발굽발톱(猪蹄退, 닦은 것), 형개수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소금 끓인 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입문].

신효명목탕(神효明目湯)

눈시울이 당겨서 도첩권모가 생겨서 아래위의 눈꺼풀이 다 벌겋게 진물고 눈알이 아프며 눈물이 흐르고 깔깔하여 눈뜨기 힘든 것을 치료한다.

감초 8g, 칡뿌리(갈근) 6g, 방풍 4g, 순비기열매(만형자) 2g, 족두리풀(세신)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동원].

명목세신탕(明目細辛湯)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강호리(강활), 마황뿌리 각각 6g, 방풍 4g, 형개 2.8g, 고본, 흰솔풍령(백복령), 당귀(잔뿌리) 각각 2g, 생지황, 순비기열매(만형자), 궁궁이(천궁) 각각 1.2g, 복숭아씨(도인) 5알, 조피열매(천초) 4개, 족두리풀(세신), 잇꽃(홍화) 각각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천문동음자(天門冬飮子)

눈알이 똑바로 서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녹로전관( 轉關)이라고 한다.

천문동, 익모초씨(충위자), 지모 각각 4g, 인삼, 벌건솔풍령(적복령), 강호리(강활) 각각 2.8g, 오미자, 방풍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입문].

서각산(犀角散)

눈알이 아래로 쏠려 보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길짱구씨(차전자), 구기자 각각 40g, 홰나무열매(괴실), 오미자, 개맨드라미씨(청상자), 우엉씨(대력자, 닦은 것), 익모초씨(충위자), 호황련 각각 30g, 서각(가루낸 것), 영양각(가루낸 것) 각각 20g, 토끼간(토간, 약간 굽는다) 1보.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홰나무열매(괴실)를 달인 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유취].

지황고(地黃膏)

눈을 얻어맞아 붓고 아프며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생지황 1홉(즙을 낸다), 황련 40g, 황백, 한수석 각각 20g.

위의 3가지 약을 가루를 내어 지황즙에 반죽해서 떡을 만든다. 이것을 종이에 발라서 눈 위에 붙인다. 이 밖에도 풍열(風熱)로 눈이 벌겋고 뜨거운 눈물이 나오는 데도 쓸 수 있다[득효].

생지황산(生地黃散)

눈을 얻어맞아서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생건지황, 궁궁이(천궁), 영양각, 대황, 함박꽃뿌리(작약), 지각, 목향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유취].

경효산(輕효散)

눈을 얻어맞거나 찔려 예막이 생겨서 아프고 물건을 보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시호 8g, 대황, 당귀, 함박꽃뿌리(작약), 서각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입문].

통혈환(通血丸)

혈관동인(血灌瞳人)으로 찌르는 것같이 아프고 예막은 생기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당귀(잔뿌리), 방풍, 형개 각각 40g, 생건지황, 함박꽃뿌리(작약), 감초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하여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박하와 형개를 달인 물로 끼니 뒤에 먹는다[입문].

구맥산(瞿麥散)

먼지나 모래가 눈에 들어가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패랭이꽃(구맥).

위의 약들을 노랗게 되도록 닦아 가루를 내어 게사니침[鵝涎]에 개서 때때로 눈의 내자와 외자에 바르면 눈이 곧 뜨이면서 낫는다[득효].

구고탕(救苦湯)

눈에 갑자기 피가 지고 부어서 견딜 수 없이 고통스러운 것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용담초 각각 5.6g, 당귀, 감초 각각 4g, 궁궁이(천궁) 2.4g, 생지황, 황백, 속썩은풀(황금), 지모 각각 2g, 강호리(강활), 승마, 시호, 방풍, 고본, 황련 각각 1.2g, 도라지(길경), 연교, 족두리풀(세신), 잇꽃(홍화) 각각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정전].

오황고(五黃膏)

눈이 피지고 부으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황백 40g, 황련, 속썩은풀(황금), 황단, 대황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물에 개서 고약을 만든다. 이것을 붉은 비단천에 발라서 아픈 쪽의 태양혈(太陽穴)에 붙이고 마르면 더운물로 축여 준다[어약].

관음몽수환(觀音夢授丸)

적안(赤眼)을 앓았거나 짠 것을 많이 먹은 것으로 내장이 된 것을 치료한다.

야명사, 당귀, 매미허물(선퇴), 속새(목적) 각각 1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불깐 흰 숫양의 간 160g을 푹 삶아서 고약처럼 되게 짓찧은데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따뜻한 물로 빈속에 먹는다. 1백일만 먹으면 낫는다[득효].

백강잠산(白강蠶散)

폐(肺)가 허하여 찬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나오는 것이 겨울에는 더 심해지는 것을 치료한다.

누런 뽕잎(桑葉) 40g, 속새(목적), 선복화, 백강잠, 형개수, 감초 각각 12g, 족두리풀(세신) 2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번에 28g씩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 혹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형개를 달인 물에 타서 먹기도 한다[입문].

귀규탕(歸葵湯)

무엇을 보나 잘 보이지 않고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며 눈물이 나오고 깔깔하며 눈에서 불이 번쩍 일며 해와 불빛을 싫어하는 것을 치료한다.

승마 4g, 황기, 속썩은풀(황금, 술에 씻은 것), 방풍, 강호리(강활) 각각 2.8g, 순비기열매(만형자), 연교, 생지황, 당귀, 인삼, 홍규화, 감초(생것) 각각 2g, 시호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따뜻하게 해서 먹는다[입문].

목적산(木賊散)

찬 눈물이 많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속새나무에 돋은 버섯(木賊木耳, 약성이 남게 태운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뜨거운 쌀 씻은 물에 타서 먹는다[입문].

창출산(蒼朮散)

간에 풍열(風熱)이 심하여 찬 눈물이 멎지 않고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속새(목적), 남가새열매(백질려), 방풍, 강호리(강활), 궁궁이(천궁), 감초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따뜻한 쌀 씻은 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의감].

구풍일자산(驅風一字散)

눈이 몹시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형개, 오두(천오, 싸서 구운 것) 각각 20g, 강호리(강활), 방풍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박하를 달인 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득효].

서각음(犀角飮)

황막상충(黃膜上衝)으로 눈알이 아파서 눈이 감기고 깔깔한 것을 치료한다.

서각(썰어서 가루낸 것) 8g, 강호리(강활), 속썩은풀(황금), 길짱구씨(차전자) 각각 4g, 노랑돌쩌귀(백부자), 맥문동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득효].

우황환(牛黃丸)

소아통정(小兒通睛)을 치료한다.

서각(가루낸 것) 8g, 우황 4g, 금박, 은박 각각 5편, 감초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하여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알씩 박하를 달인 물로 먹는다[입문].

예막(예膜)

풍열(風熱)이 몹시 심하여 생기거나 혹 마마를 앓고난 다음에 생긴다. 이것은 간기(肝氣)가 성하여 겉으로 나오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므로 발산시켜야 한다. 만약 반대로 소통시키고 설사시키면 사기(邪氣)가 속에 몰리게 되어 예막이 더 심해진다. 대체로 사기가 여기저기로 돌아다니면 열예(熱예)가 생기고 떠돌아다니던 사기가 한곳에 머물러 있게 되면 빙예(氷예)가 생기며 가라앉은 사기가 굳어져서 깊이 들어가면 함예(陷예)가 생긴다. 이런 때에는 흩어지게 하는 성질을 가진 약으로 예막을 떠오르게 한 다음 예막을 없어지게 하는 약을 써야 저절로 낫는다. 병이 오래되면 치료효과가 더디므로 오랫동안 치료해야 한다[강목].

○ 대체로 예막은 폐(肺)와 연관되어 생기는데 열을 적게 받으면 눈이 흐리터분하고 많이 받으면 예막이 생긴다. 예막은 열(熱)에 의하여 생기지만 치료는 먼저 예막을 없앤 다음에 열을 내리게 해야 한다. 열이 극도에 달하면 예막이 생기는데 이런 때에 먼저 피진 것과 열을 없애면 피만 물로 되고 예막은 없어지지 않는다[직지].

○ 예막이 경하고 중한 것에 대하여서는 내장편에 자세하게 씌어 있다.

○ 검은자위에 예막이 생긴 데는 지모와 황백을 쓰는데 익본자신환이나 명목지황환을 쓰는 것도 좋다[단심].

○ 지나치게 힘든 일을 하거나 성생활을 하거나 혹 성질이 찬약을 지나치게 먹어서 9규(九竅)가 순조롭지 못하게 되면 청예(靑예)나 백예(白예)가 내자(內자)에 생기는데 이것은 양기가 쇠약하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보양탕이나 연백익음환, 국정원이 좋다. 『내경』에 “화(火)의 근원을 보하여 음예(陰예)를 없애라”고 한 것이 이것을 두고 한 말이다[둥원].

○ 예막이 갓 생긴 데는 강활퇴예탕으로 표(表)를 풀어 주는 것이 좋고 혈이 허하고 열이 있는 데는 신선퇴운환이 좋다. 빙예가 오랫동안 없어지지 않는 데는 영양각산이 좋고 함예(陷예)를 발동시켜 흩어져 나가게 하는 데는 영양각산과 신선퇴운환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강목].

○ 눈병으로 예막이 생기는 데는 결명원, 선화산, 국화산, 지황산이 좋다.

○ 예막에는 발운퇴예환, 정전양간원, 오수중명환, 퇴운산, 마광산, 도인개장산, 보간산, 결명산, 발운탕으로 두루 쓰고 눈에 넣는 약을 겸하여 쓰는 것이 좋다.

○ 부예(膚예)라는 것은 눈알에 파리날개 같은 것이 있는 것이다. 오징어뼈(오적골), 용뇌 각각 4g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서 하루에 서너번 넣으면 좋다[유취].

익본자신환(益本滋腎丸)

검은자위에 예막(예膜)이 생겼거나 혹 음이 허하여 검은자위가 커진 것을 치료한다.

황백, 지모(다 술에 씻어 볶은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물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동원].

명목지황환(明目地黃丸)

정(精)을 생겨나게 하고 혈(血)과 신(腎)을 보하며 간(肝)을 좋아지게 하고 검은자위에 가리운 예막과 눈이 부시고 깔깔하며 눈물이 많이 나오는 것을 없앤다. 또한 갑자기 눈에 피지고 열이 나는 병도 치료한다.

생건지황(술에 씻은 것), 찐지황(숙지황) 각각 160g, 쇠무릎(술에 씻은 것), 남가새열매(백질려, 닦은 것) 각각 120g, 지모(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황백(술에 축여 볶은 것), 새삼씨(토사자, 술에 법제한 것), 따두릅(독활), 구기자 각각 8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회춘].

보양탕(補陽湯)

방광(膀胱), 간(肝), 신경(腎經)이 막혀서 눈으로 통하지 못하여 눈의 내자에 청예(靑 )나 백예(白예)가 생긴 것을 치료한다.

시호 6g, 강호리(강활), 따두릅(독활), 인삼, 감초, 찐지황(숙지황), 흰삽주(백출), 황기 각각 2g, 택사, 귤껍질(陳皮), 방풍,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생지황, 흰솔풍령(백복령), 지모, 당귀 각각 1.2g, 육계 0.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빈속에 먹는다. 새벽에 보양탕을 먹고 잘 때에는 연백익음환을 먹는다[동원].

연백익음환(連柏益陰丸)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결명씨(결명자), 속썩은풀(황금), 황련(술에 축여 볶은 것), 황백, 지모(다 소금 물이나 술에 축여 볶은 것) 각각 40g, 강호리(강활), 따두릅(독활), 오미자, 당귀, 방풍, 감초 각각 20g, 전복껍질(석결명, 달군 것)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하여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찻물로 먹는다. 보양탕은 많이 먹고 이 약은 적게 먹는다[동원].

국정원(菊睛元)

명문[右腎]과 간신(肝腎)의 기가 부족하여 눈에 검은 꽃 같은 것이 보이고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과 청예나 백예가 생긴 것을 치료한다.

단국화(감국) 160g, 구기자 120g, 찐지황(숙지황), 육종용 각각 80g, 파극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0-70알씩 데운 술이나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직지].

강활퇴예탕(羌活退예湯)

태양한수(太陽寒水)로 검은자위에 예막(예膜)이 가리워 잘 보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강호리(강활) 6g, 방풍 4g, 형개, 박하, 고본 각각 2.8g, 지모(법제한 것) 2g, 황백(술에 법제한 것) 1.6g, 궁궁이(천궁), 당귀 각각 1.2g, 마황(술에 법제한 것), 생지황 각각 0.8g, 조피열매(천초), 족두리풀(세신) 각각 0.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동원].

영양각산(羚羊角散)

빙예(氷예)가 오래도록 없어지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영양각(가루낸 것), 승마, 족두리풀(세신) 각각 80g, 감초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절반은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고 절반은 가루약으로 쓰는데 한번에 4g씩 쌀 씻은 물에 달여 그 물로 알약 50알씩 먹는다[보명].

결명원(決明元)

열로 생긴 눈병과 다른 병을 앓은 뒤에 독기(毒氣)가 눈으로 치밀어서 예막이 생겨 눈동자를 가리운 것을 치료한다.

맥문동, 당귀, 길짱구씨(차전자) 각각 80g, 개맨드라미씨(청상자), 방풍, 지각 각각 40g, 익모초씨(충위자), 족두리풀(세신), 구기자, 택사, 생건지황, 전복껍질(석결명), 황련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맥문동을 달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득효].

선화산(蟬花散)

풍안(風眼)과 열안(熱眼)으로 눈이 잘 보이지 않고 깔깔하며 붓고 아프며 점차로 예막( 膜)이 생기는 것을 치료한다.

매미허물(선각), 단국화(감국), 궁궁이(천궁), 방풍, 강호리(강활), 산치자, 남가새열매(질려자, 닦은 것), 결명씨(결명자, 닦은 것), 형개수, 순비기열매(만형자), 곡정초, 밀몽화, 속새(목적, 마디를 버리고 동변에 담갔다가 볕에 말린 것), 삽주(창출), 감초(닦은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찻물에 타서 먹는다[직지].

지황산(地黃散)

심(心)과 간(肝)에 열이 몰려서 눈에 피지고 부으면서 아프고 벌겋거나 흰 예막이 검은자위를 덮은 것을 치료한다. 변두리가 불명확한 것은 치료하기 쉬우나 갑자기 예막이 검은자위를 많이 가리면 눈이 멀게 된다.

찐지황(숙지황), 당귀 각각 20g, 생건지황, 으름덩굴(목통), 감초 각각 12g, 황련, 대황, 방풍, 강호리(강활), 서각(가루낸 것), 매미허물(선퇴), 속새(목적), 곡정초, 현삼, 남가새열매(백질려) 각각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세번 양의 간을 달인 물로 끼니 뒤에 먹는다. 또한 어린이가 마마나 홍역을 앓은 뒤에 그 여독(餘毒)이 눈으로 들어가서 예막이 생긴 것도 치료한다[해장].

국화산(菊花散)

간이 풍독(風毒)을 받아서 눈에 피지고 부으면서 눈물이 많이 나오고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아프다가 점차 예막이 생기는 것을 치료한다.

단국화(감국) 160g, 매미허물(선각), 속새(목적), 강호리(강활), 남가새열매(백질려) 각각 120g, 형개, 감초 각각 8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찻물에 타서 먹는다[입문].

발운퇴예환(撥雲退예丸)

예막( 膜)을 없앤다.

단국화(감국), 조피열매(천초), 속새(목적), 남가새열매(백질려), 밀몽화, 뱀허물(사퇴), 매미허물(선퇴), 궁궁이(천궁), 순비기열매(만형자), 형개수, 석연자(달군 것), 황련, 박하, 하늘타리뿌리(과루근), 지실, 강호리(강활), 당귀, 지골피, 감초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찻물로 씹어 넘긴다[의림].

정전양간원(正傳羊肝元)

예장( 障)과 청맹(靑盲)을 치료한다.

황련 40g, 단국화(감국), 방풍, 박하, 형개, 강호리(강활), 당귀, 궁궁이(천궁)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낸다. 그리고 흰 양의 간 한 보를 푹 찐 다음 위의 약가루와 함께 짓찧어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정전].

오수중명환(五秀重明丸)

예막( 膜)이 눈동자를 가려 깔깔하고 잘 보이지 않으며 꽃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을 치료한다.

단국화(감국, 처음 핀 것) 500송이, 형개 500이삭, 속새(목적, 마디를 버린 것) 500마디, 닥나무열매(저실) 500개, 조피열매(천초, 열매껍질이 벌어진 것) 500알.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과 함께 반죽해서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찻물로 씹어 넘긴다[강목].

퇴운산(退雲散)

외장(外障)과 예막이 생겨 눈동자를 가린 것을 치료한다.

당귀, 생건지황, 곡정초, 국화(흰 것), 속새(목적), 강호리(강활), 전복껍질(석결명, 달군 것), 대황(술을 축여 볶은 것), 순비기열매(만형자), 구릿대(백지), 황백, 연교, 용담초 각각 4g, 매미허물(선퇴) 7개.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사이에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회춘].

마광산(磨光散)

풍안(風眼)을 치료하는데 예장(예障)을 없앤다.

남가새열매(백질려, 닦은 것), 방풍, 강호리(강활), 전복껍질(석결명, 달군 것), 단국화(감국), 결명씨(결명자), 매미허물(선퇴), 뱀허물(사퇴), 궁궁이(천궁), 감초(소금물에 담갔다가 볶은 것)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맥문동을 달인 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직지].

도인개장산(道人開障散)

여러 가지 내장과 예막을 치료한다.

뱀허물(사태, 씻어서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매미허물(선퇴), 황련 각각 20g, 감초 8g, 녹두껍질(녹두피) 40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직지].

보간산(補肝散)

간(肝)과 신(腎)이 허하여 검은자위에 예막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시호 7.2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5.2g, 찐지황(숙지황), 흰솔풍령(백복령), 단국화(감국), 족두리풀(세신) 각각 3.6g, 측백씨(백자인), 방풍,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빈속에 먹는다[입문].

결명산(決明散)

풍열(風熱)의 독기(毒氣)가 치밀어 올라 두 눈이 붓고 아프며 혹 예막이 생기거나 피가 지고 군살이 생겨 깔깔하고 가려우며 잘 보이지 않고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다가 점차 내장(內障)이 되는 것을 치료한다.

전복껍질(석결명), 결명씨(결명자), 속썩은풀(황금), 단국화(감국), 속새(목적), 석고, 함박꽃뿌리(작약), 궁궁이(천궁), 강호리(강활), 순비기열매(만형자),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발운탕(撥雲湯)

눈에 흑예(黑예)와 백예(白예)가 생겨 깔깔하여 뜰 수 없으나 아프지는 않은 것을 치료한다. 이것은 족태양방광경이 명문상화(命門相火)를 받아 거꾸로 올라갔기 때문에 생긴 한수예막[寒水예]이다.

강호리(강활), 방풍, 황백 각각 4g, 형개, 고본, 승마, 당귀, 지모, 감초(생것) 각각 2.8g, 시호 2g, 궁궁이(천궁), 황기, 칡뿌리(갈근), 족두리풀(세신), 생강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동원].

눈 앞에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眼花]

눈에 검은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은 간(肝)과 신(腎)이 다 허한 것이다[국방].

○ 상초(上焦)가 허하다는 것은 간이 허한 것을 말하는데 이때에는 반드시 머리가 어지럽고 눈 앞이 아찔하며 귀가 먹는다. 하초(下焦)가 허하다는 것은 신이 허한 것을 말하는데 이때에는 반드시 눈 앞에 꽃무늬 같

멎것이 나타나고 눈알이 아프며 귀에서 소리가 난다[입문].

○ 눈이 잘 보이지 않고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은 기(氣)를 상한 것이고 눈만 보이지 않는 것은 혈(血)을 상한 것이다. 열증(熱證) 때에도 또한 눈이 부셔서 햇빛을 싫어하는데 속이 허한 사람은 햇볕에 나가지 않으려고 한다[입문].

○ 검은 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은 신(腎)이 허한 것이다. 5가지 빛의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은 신이 허한데 열이 침범한 것이다. 푸른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은 담(膽)이 허한 것이고 붉은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은 화가 성한 것이다. 산산히 흩어져서 아득하게 보이는 것은 눈동자가 커진 것이다[입문].

○ 양은 헤치는 것을 주관하기 때문에 양이 허하면 눈시울이 당겨서 도첩권모(倒睫拳毛)가 되고 음은 오므리는 것을 주관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눈동자가 커져서 눈이 잘 보이지 않고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게 된다[동원].

○ 혹 파리가 날아다니는 것 같거나 거미가 공중에 매달린 것같이 산만하게 보이는 것은 다 신이 허하여 내장(內障)이 생긴 증상이다[유취].

○ 신은 뼈를 주관하고 뼈의 정기는 눈동자가 되므로 눈동자가 커지는 것은 신수(腎水)가 허하여 뼈가 마르고 심포락(心包絡)에 화(火)가 침범하기 때문이다. 치료는 맛이 쓰고 시며[苦酸] 성질이 서늘한 약으로 하는 것이 좋고 맵고 성질이 더운약을 쓰는 것은 절대로 삼가해야 한다. 이런 데는 자음지황환(滋陰地黃丸, 처방은 위에 있다)이 가장 좋다[동원].

○ 눈 앞에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데는 숙지황환, 삼화오자환, 환정환, 초목환, 주경원(駐景元, 처방은 위에 있다), 보신환(補腎丸, 처방은 위에 있다), 의감환정환(醫鑑還睛丸, 처방은 아래에 있다), 익본자신환(益本滋腎丸, 처방은 위에 있다), 명목장수환(明目壯水丸, 처방은 위에 있다) 등을 먹고 오담고를 눈에 넣는 것이 좋다.

숙지황환(熟地黃丸)

신(腎)이 허하여 눈 앞에 검은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을 치료한다.

찐지황(숙지황), 석곡, 새삼씨(토사자, 술에 법제한 것), 방풍, 황기, 길짱구씨(차전자), 익모초씨(충위자), 복분자, 육종용(술에 담가 낸 것), 자석(불에 달구어 법제한 것), 댑싸리씨(지부자) 각각 40g, 토끼간(토간, 구워서 말린다) 1보.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술이나 소금 물로 빈속에 먹는다[유취].

삼화오자환(三花五子丸)

눈 앞에 검은 꽃무늬 같은 것이나 파리가 나는 것 같은 것이 보이며 혹 예막이 생기는 것을 치료한다.

밀몽화, 선복화, 단국화(감국), 결명씨(결명자), 구기자, 새삼씨(토사자, 술에 법제한 것), 우엉씨(대력자), 댑싸리씨(지부자), 전복껍질(석결명, 달군 것), 감초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맥문동을 달인 물로 끼니 뒤에 먹는다[의림].

환정환(還睛丸)

눈 앞에 5가지 빛의 꽃무늬 같은 것이 보이는 것을 치료한다.

족두리풀(세신), 오미자 각각 100g, 인삼, 도라지(길경), 속썩은풀(황금), 찐지황(숙지황), 방풍, 지모, 익모초씨(충위자), 길짱구씨(차전자) 각각 80g, 현삼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찻물로 빈속에 먹는다[입문].

초목환(椒目丸)

여러 해 동안 눈 앞에 검은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면서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80g, 조피열매씨(椒目, 닦은 것)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식초에 쑨 풀로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찻물로 먹는다[입문].

오담고(五膽膏)

눈이 잘 보이지 않고 늘 검은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면서 내장(內障)이 되려는 것을 치료한다.

푸른 양의 쓸개(靑羊膽) 1개, 누런 소의 담즙(黃牛膽汁) 1홉, 웅담 10g, 잉어쓸개(鯉魚膽) 30g, 뼈 검은 닭의 쓸개(烏 膽) 5개, 우황 20g.

위의 약에서 여러 가지 담즙을 한 데 푼 다음 우황을 가루를 내어 넣고 고루 저어서 은그릇이나 돌그릇에 담아 약한 불에 졸여 고약을 만든다. 한번에 2g씩 데운 술에 타서 끼니 뒤에 먹고 조금 떼어서 눈에 넣는다[유취].

눈이 아픈 것[眼疼]

눈이 아픈 데는 2가지가 있다. 첫째는 눈의 내자와 외자, 흰자위가 아픈 것이고 둘째는 눈동자와 검은자위가 아픈 것이다. 눈의 내자와 외자, 흰자위가 아픈 것은 양에 속하기 때문에 낮이면 몹시 아프다. 이런 데는 맛이 쓰고 성질이 찬약을 넣으면 낫는다. 『내경』에 “흰자위와 핏줄은 양(陽)을 상징하기 때문이다”고 씌어 있다. 눈동자나 검은자위가 아픈 것은 음(陰)에 속하기 때문에 밤이면 몹시 아프다. 이때에 맛이 쓰고 성질이 찬약을 넣으면 도리어 심해진다. 『내경』에 “눈동자와 검은자위는 음을 상징한다”고 씌어 있다[강목].

○ 어떤 사람이 눈동자가 아프면서 눈썹 밑 뼈와 이마 모서리가 다 아팠는데 밤이 되면 더 심하였다. 그리하여 맛이 쓰고 성질이 찬약을 눈에 넣었는데 더 심해졌다. 그리고 여러 가지 약을 써도 낫지 않기에 궐음경과 소양경에 뜸을 떴는데 아픈 것이 멎었다. 그러나 15일이 지나서 또 도졌다. 그리하여 곧 하고초산을 찻물에 타 먹였는데 처음 먹었을 때에는 통증이 절반 이상 덜어졌다. 그다음 4-5일 동안 먹고 다 나았다. 그후에도 써보았는데 잘 들었다[강목].

○ 눈에 피지면서 아픈 것은 간에 실열(實熱)이 있기 때문이다[회춘].

○ 눈알이 참을 수 없이 아픈 데는 당귀, 방풍, 족두리풀(세신), 박하를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세번 맥문동을 달인 물에 타서 먹는다[본사].

○ 검은자위가 아픈 데는 지모와 황백으로 신(腎)의 화를 사(瀉)하고 당귀로 음수(陰水)를 보해야 한다[단심].

○ 눈에 피지고 아프며 맥이 실하고 대변이 몹시 굳은 데는 사청환(瀉靑丸,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이나 세간산(洗肝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써서 약간 설사시켜야 낫는다. 혹 구고탕을 쓰기도 한다[입문].

○ 끓는 물이나 불에 눈을 상하여 붓고 아플 때에는 눈에 성질이 찬약을 넣지 말아야 하며 오행탕을 달여 따뜻하게 해서 씻고 지황고(地黃膏, 처방은 위에 있다)를 붙이는 것이 좋다[입문].

○ 지나치게 글을 읽거나 바느질을 하여 눈이 아픈 것을 간로(肝勞)라고 하는데 이것은 눈을 감고 있으면서 잘 보호하고 조리하면 된다[입문].

하고초산(夏枯草散)

일명 보간산(補肝散)이라고도 한다. 간이 허하여 눈이 아프고 찬 눈물이 나오며 햇빛이 싫지 않고 눈이 부시지 않은 것을 치료한다.

꿀풀(하고초) 80g, 향부자 40g, 감초 20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찻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하고초는 검은자위가 아픈 것이 밤이면 더 심해지는 것을 치료하는데 제일 좋다. 대개 검은자위는 목계(目系)와 연결되었고 궐음경(厥陰經)에 속하였는데 이 꿀풀(하고초)은 궐음경의 혈맥을 보하기 때문에 그 효과가 아주 신기한 것이다[본사].

구고탕(救苦湯)

눈이 갑자기 벌겋게 부으며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처방은 위에 있다).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眼昏]

5장의 정명(精明)이 눈에 모였기 때문에 눈의 정기가 온전해야 눈이 밝다[득효].

○ 정명(精明)이라는 것은 모든 것을 다 보게 하는데 희고 검은 것과 길고 짧은 것을 갈라보게 하는 것이다. 긴 것을 짧다고 하고 흰 것을 검다고 하는 것은 정기가 쇠약하기 때문이다[내경].

○ 족소음경맥에 병이 생기면 눈 앞이 얼른얼른하면서 보이지 않는다[영추].

○ 간이 허하면 눈앞이 얼른얼른 하면서 보이지 않는다[내경].

○ 『영추』에 “기가 부족하면 눈이 밝지 못하다”고 씌어 있다. 『난경』에 “음혈이 부족하면 눈이 먼다”고 씌어 있다. 대체로 음양이 합쳐져 정명이 되는데 기혈(氣血)이 부족하면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

○ 무엇이나 잘 보이지 않고 검은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은 신기가 약한 것이다[보명].

○ 눈이 어두워 보이지 않는 것은 열(熱) 때문이다. 그러나 현부(玄府)는 없는 데가 없다. 즉 사람의 장부와 피모, 기육, 골수, 손, 발톱, 이빨에 다 있다. 이곳이 기가 드나들며 오르내리는 길이다. 그런데 막혀서 작용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열기가 몰려서 현부가 꽉 막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액(氣液)과 혈맥(血脈), 영위(榮衛), 정기가 오르내리지도 드나들지도 못한다. 몰리고 맺힌 것[鬱結]이 덜하고 더한 데 따라 병이 경하거나 중하다. 그러니 눈에 열이 몰리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혹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면서 검은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은 열기가 심하여 눈에 퍼진 것이다[하간].

○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은 열이 심하기 때문이다. 상한 때 열이 심하면 눈이 어두워져서 사람도 알아보지 못하게 된다.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사람은 거리가 지나치게 가까이 있는 것도 보지 못한다. 혹 주렴을 쳐놓고 보는 것 같기도 하며 혹 파리가 나는 것같이 보이기도 하며 혹 검은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것은 다 눈의 현부(玄府)가 꽉 막혀서 영위와 정기가 오르내리지 못하기 때문이다[입문].

○ 눈이 갑자기 보이지 않는 것은 다 기(氣)가 허탈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때에는 인삼고(人蔘膏, 처방은 기문에 있다)로 보하고 보혈약으로 통하게 해야 한다[단심].

○ 오랜 병으로 잘 보이지 않는 것은 신(腎)의 진음(眞陰)이 허해졌기 때문이다[회춘].

○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데는 주경원이나 가감주경원(加減駐景元, 처방은 다 위에 있다), 자음지황원(滋陰地黃元, 처방은 위에 있다), 가미자주환, 사물오자원, 만청자환, 환정환(還睛丸,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상한열병을 앓은 뒤에 눈이 잘 보이지 않거나 예막이 생긴 데는 석결명산(石決明散, 처방은 위에 있다)을 먹고 춘설고(春雪膏, 처방은 위에 있다)를 눈에 넣는 것이 좋다. 부인의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데는 억청명목탕을 먹는 것이 좋다.

가미자주환(加味磁朱丸)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오랫동안 먹으면 눈이 밝아져서 100살이 되어도 작은 글자까지 읽을 수 있다.

자석(불에 달구어 식초에 담그기를 일곱번 하여 수비한 것) 80g, 주사(수비한 것) 40g, 침향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약누룩가루 80g으로 쑨 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소금 끓인 물이나 미음으로 빈속에 먹는다.

자석은 물을 상징하므로 신으로 들어가고 주사는 불을 상징하므로 심으로 들어가며 침향은 물과 불을 잘 오르내리게 한다[직지].

○ 일명 신국환(神麴丸)이라고도 한다. 어떤 처방에는 야명사 40g을 더 넣었다.

사물오자원(四物五子元)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당귀, 궁궁이(천궁), 찐지황(숙지황),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구기자, 복분자, 댑싸리씨(지부자), 새삼씨(토사자), 길짱구씨(차전자)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

만청자환(蔓菁子丸)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梧子)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술로 먹는다[집성].

억청명목탕(抑靑明目湯)

부인이 성을 낸 것으로 간이 상하여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 구름이나 안개 속에 있는 것 같은 것을 치료한다.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생건지황, 흰삽주(백출), 벌건솔풍령(적복령), 귤껍질(陳皮), 끼무릇(반하), 용담초, 시호, 황련, 산치자, 모란뿌리껍질(목단피), 백두구,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늙은이의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老人眼昏]

늙으면 눈이 어두워지는 것은 혈기(血氣)가 쇠약하여 간엽(肝葉)이 얇아지고 담즙(膽汁)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맥결].

○ 어린이들은 수기(水氣)가 상초에 있기 때문에 똑똑하게 보이고 늙은이는 화기(火氣)가 위(上)에 있기 때문에 어렴풋하게 보인다[입문].

○ 늙은이의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데는 환정환(還睛丸, 처방은 두루 치료하는 약에 있다), 야광육신환, 명안지황환, 자음지황환(滋陰地黃丸, 처방은 위에 있다), 여선옹방을 쓰는 것이 좋고 지나치게 힘든 일을 하여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데는 익기총명탕이 좋다.

야광육신환(夜光育神丸)

늙은이의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찐지황(숙지황), 생건지황, 원지, 쇠무릎(우슬), 새삼씨(토사자), 구기자, 단국화(감국), 지각, 지골피, 당귀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술로 빈속에 먹는다[양로].

명안지황환(明眼地黃丸)

늙은이가 찬 눈물을 흘리며 눈이 잘 보이지 않고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을 치료한다.

찐지황(숙지황), 생건지황 각각 160g, 석곡, 단국화(감국), 방풍, 지각 각각 40g, 쇠무릎 30g, 살구씨(행인)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데운 술이나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득효].

여선옹방(呂仙翁方)

늙은이가 내장(內障)으로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찐지황(숙지황), 조피열매(천초, 약간 닦은 것), 단국화(감국)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

○ 옛날에 한 늙은이가 지나가는 중을 대접하곤 하였다. 그런데 우연히 한 도인이 며칠 동안 잘 묵고 떠나면서 그 집 늙은이가 눈을 잘 보지 못하며 눈물을 많이 흘리는 것을 보고 이 처방을 알려 주었다. 그래서 먹었는데 신기하게 나았다고 한다[의설].

익기총명탕(益氣聰明湯)

늙은이가 허로손상(虛勞損傷)으로 귀에서 소리가 나고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오랫동안 먹으면 내장(內障)으로 눈이 잘 보이지 않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귀가 먹는 증상이 없어지며 또 정신이 상쾌해지고 음식이 곱으로 당기며 귀와 눈이 밝아진다.

감초(닦은 것) 4.8g, 인삼, 황기 각각 4g, 승마, 칡뿌리(갈근) 각각 2.4g, 순비기열매(만형자) 1.2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황백(술에 축여 볶은 것) 각각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아침 저녁으로 먹고 잠을 자면 더욱 좋다[단심].

멀리 보지 못하는 것과 가까이 보지 못하는 것[不能遠視不能近視]

멀리는 보나 가까이 보지 못하는 것은 양기(陽氣)는 여유가 있으나 음기(陰氣)가 부족한 것이다. 즉 혈은 허하고 기가 성한 것이다. 기가 성하다는 것은 화(火)가 여유 있다는 뜻이다. 가까이는 보나 멀리 보지 못하는 것은 양기가 부족하고 음기가 여유 있는 것이다. 즉 기가 허하고 혈이 성한 것이다. 혈이 성하다는 것은 음화(陰火)가 여유 있다는 것이다. 기가 허하다는 것은 원기(元氣)가 쇠약하다는 것인데 이것은 늙은이들에게 있는 현상이다[동원].

○ 멀리 있는 것만 보는 것은 화(火)가 있는 탓이다. 가까이 보지 못하는 것은 수(水)가 없는 탓이다. 이때에는 마땅히 신(腎)을 보해야 한다. 그러므로 지지환이나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에 굴조개껍질(모려)을 넣어 먹는 것이 좋다[해장].

○ 가까운 곳만 잘 보는 것은 수가 있기 때문이고 멀리 보지 못하는 것은 화가 없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마땅히 심(心)을 보해야 한다. 그러므로 정지환(定志丸, 처방은 신문에 있다)에 솔풍령(복령)을 넣어 쓰는 것이 좋다[해장].

○ 가까이 보지 못할 때에는 새벽에 지황원을 먹고 멀리 보지 못할 때에는 잘 때에 정지환을 먹는다[동원].

지지환(地芝丸)

멀리는 잘 보나 가까이 보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찐지황(숙지황), 천문동 각각 160g, 지각, 단국화(감국) 각각 8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빈속에 찻물로 먹는다[동원].

눈을 뜨지 못하는 것과 감지 못하는 것[目不得開合]

족태양의 경근[筋]은 윗눈두덩이에 얽히고 족양명의 경근은 아랫눈두덩이에 얽혔는데 열이 있으면 경근이 늘어져서 눈을 뜨지 못하게 된다[강목].

○ 눈을 뜨지 못하고 눈이 부셔서 햇볕을 싫어하는 것은 풍열(風熱)이 몰렸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궁지향소산(芎芷香蘇散,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에 전호와 파밑(총백) 3대를 뿌리가 달린 채로 넣고 달여 먹는 것이 좋다[득효].

○ 어떤 젖먹이 어머니가 몹시 무서워 한 뒤에 눈을 감지 못하였는데 이스라치씨(욱리인)를 술에 달여 취하게 먹이니 나았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눈은 간과 담에 연관되었으므로 무서워하면 기가 맺히고 담기가 막혀 내려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이스라치씨(욱리인)라야 풀 수 있다. 약이 술을 따라 담으로 들어가서 맺힌 것을 풀리게 하고 담기를 내려가게 하면 눈은 감기게 된다[입문].

○ 상초에 기가 부족하면 눈이 감긴다[영추].

눈꼽이 나오는 것[眼生치糞]

눈이 벌겋거나 실 같은 핏줄이 서거나 눈꼽이 끼는 것은 눈에 열(熱)이 있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경효산(經효散, 처방은 위에 있다)을 먹는 것이 좋다[득효].

○ 눈꼽이 많이 끼면서 뜬뜬하게 뭉치는 것은 폐(肺)가 실(實)한 것이고 눈꼽이 묽어서 뭉치지 않는 것은 폐가 허한 것이다[회춘].

○ 대체로 눈병으로 아프면서도 눈꼽이 나오지 않는 것은 원기(元氣)가 몹시 쇠약한 것이다. 신경이 허하여 밤 사이에 오줌을 2-3번 누어서 양기가 소모되면 내장(內障)이 되고 혹 뇌지(腦脂)가 흘러내리거나 눈동자가 커지는데 이것은 다 신이 몹시 쇠약하여 눈동자가 흩어진 것이다. 이때에는 팔미환(八味丸,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이나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에 구기자, 단국화(감국)를 넣어서 먹는 것이 좋다[득효].

하나의 물건이 둘로 보이는 것[視一物爲兩]

어떤 사람이 하나의 물건이 둘로 보여 의사에게 보이니 의사는 간기(肝氣)가 실한 것으로 보고 간을 사(瀉)하는 약을 쓰라고 하기에 그것을 썼으나 효과가 없었다. 그리하여 『영추』에 “목계(目系)가 위로 뇌에 속하고 목 뒤로 내려갔는데 사기가 눈정기에 침입하여 정기가 흩어지면 보는 것이 갈라지므로 물체가 둘로 보인다”고 씌어 있는 것이 생각나서 풍을 몰아내고 뇌로 들어가는 약을 먹였는데 나았다. 이런 데는 구풍일자산(驅風一字散, 처방은 위에 있다)이나 보간산이 좋다[본사].

○ 눈이 잘 보이지 않아 먼 곳을 볼 수 없고 하나가 둘 또는 셋으로 보이는 것은 간과 신이 허한 것이다. 이런 데는 신기환(腎氣丸,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이나 지지환(地芝丸,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보간산(保肝散)

풍사(風邪)가 뇌에 들어가 하나가 둘로 보이고 내장이 되려는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당귀, 지골피, 삽주(창출), 흰삽주(백출), 밀몽화, 강호리(강활), 천마, 박하, 시호, 고본, 석고, 속새(목적), 연교, 족두리풀(세신), 도라지(길경), 방풍, 형개, 감초 각각 2g, 산치자, 구릿대(백지)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회춘].

책을 많이 읽어서 눈이 보이지 않는 것[讀書損目]

『내경』에 “눈은 혈(血)을 받아야 잘 볼 수 있다”고 씌어 있다. 오랫동안 보면 혈을 상하게 되고 따라서 눈도 상하게 된다[강목].

○ 오랫동안 보면 혈을 상한다. 혈은 간(肝)을 주관하기 때문에 글을 많이 읽으면 간이 상하고 간이 상하면 저절로 풍열(風熱)이 생기면서 열기가 올라오므로 눈이 잘 보이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전적으로 보약만 쓰는 것은 좋지 않다. 혈을 보하고 간을 진정시키며 눈을 밝게 하는 약을 쓰면 저절로 낫는다. 이런 데는 지황원을 먹는 것이 좋다[강목].

○ 책을 지나치게 보면 간이 상하여 눈이 못 쓰게 된다. 진나라 범녕(范寧)이 눈병을 앓을 때에 장담(張湛)에게 처방을 요구하였는데 장담이 농담조로 “책을 덜 읽는 것이 첫째이고 사색을 덜하는 것이 둘째이며 눈을 감고 속으로 새기는 것을 많이 하는 것이 셋째이고 밖으로 보는 것을 간단하게 하는 것이 넷째이다. 그리고 늦게 일어나는 것이 다섯째이고 일찍 자는 것이 여섯째이다. 이 6가지를 명심하고 7일 동안만 어김없이 하게 되면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1년 동안만 수양하면 가까이에서는 자기 속눈썹까지 셀 수 있게 되고 멀리에서는 자막대기 끝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약을 오랫동안 먹으면 담장 밖의 것도 환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고 하였다. 이것이 농담이기는 하나 역시 기묘한 방법이다[본사].

○ 옛사람들이 책을 지나치게 오랫동안 읽으면 간이 상하고 눈이 상한다고 한 것은 참으로 옳은 말이다. 글 읽는 것과 도박을 지나치게 하여 눈을 앓는 것을 간로(肝勞)라고 한다. 이것을 치료하려면 3년 동안 눈을 감고 아무것도 보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을 수 없다. 간을 사한다든가 여러 가지 치료를 한다고 해도 효과가 없을 것이다[자생].

○ 지나치게 책을 읽거나 바느질을 하여 눈이 아픈 것을 간로라고 하는데 이때에는 눈을 감고 조리하면서 보호하여야 한다[입문].

지황원(地黃元)

『내경』에 “오랫동안 보면 혈을 상한다”고 씌어 있다. 혈은 간을 주관하므로 간이 상하면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 간이 상하면 저절로 풍열(風熱)이 생기므로 반드시 혈을 보하고 간을 진정시켜야 눈이 저절로 밝아진다.

찐지황(숙지황) 60g, 황련, 결명씨(결명자) 각각 40g, 방풍, 단국화(감국), 강호리(강활), 계심, 주사(수비한 것), 몰약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끓인 물로 끼니 전에 먹는다[득효].

지나치게 울어서 눈이 보이지 않는 것[哭泣喪明]

황제는 “슬퍼하면 눈물과 콧물이 나오는 것은 무슨 기가 그렇게 하게 하는가”고 물으니 기백이 대답하기를 “심은 5장 6부를 주관한다. 눈은 종맥(宗脈)이 모이는 곳이고 진액이 올라가는 길이다. 입과 코는 기(氣)의 문호(門戶)이다. 그러므로 슬퍼하거나 근심하면 마음이 움직이고 마음이 움직이면 5장 6부가 다 흔들리고 5장 6부가 흔들리면 종맥(宗脈)이 감동되며 종맥이 감동되면 진액이 통하는 길이 열리고 진액이 통하는 길이 열리면 콧물, 눈물이 나온다. 진액은 정기에 물을 주고 구멍[空竅]들을 축여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액이 올라가는 길이 열리면 눈물이 멎지 않고 나오며 눈물이 멎지 않고 나오면 진액이 마른다. 진액이 마르면 정기가 물을 받지 못하고 정기가 물을 받지 못하면 눈이 보이지 않게 된다. 이것을 탈정(奪精)이라고 한다”고 대답하였다[영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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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docstory
2016. 5. 29. 08:45

귀(耳)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5

귀[耳]

« 동의보감(東醫寶鑑)

귀[耳]

풍으로 귀가 먹은 것[風聾] » · 습으로 귀가 먹은 것[濕聾] »

허하여 귀가 먹은 것[虛聾] » · 지나치게 힘든 일로 귀가 먹은 것[勞聾] »

궐역으로 귀가 먹은 것[厥聾] » · 갑자기 귀가 먹은 것[卒聾] »

 

귀와 눈은 양기를 받아야 총명해진다[耳目受陽氣以聰明]

달이 햇빛의 반사를 받아야 빛을 내는 것과 같이 사람의 귀와 눈도 양기(陽氣)를 받아야 밝아질 수 있다. 귀와 눈에 음혈(陰血)이 허하면 양기를 더 받아들일 수 없으므로 보고 듣는 것이 밝지 못하다. 귀와 눈에 양기가 허해도 음혈이 작용할 수 없기 때문에 역시 밝지 못하다. 그러므로 귀와 눈이 밝아지게 하려면 혈기(血氣)를 조화시켜야 한다. 그래야 잘 보고 들을 수 있다[강목].

귀는 신과 관련된 구멍이다[耳者腎之竅]

『내경』에 “신(腎)은 귀를 주관한다”고 씌어 있다.

○ 신기(腎氣)는 귀와 통하므로 신이 조화되어야 귀가 5가지 소리를 들을 수 있다[난경].

○ 『내경』에 “신(腎)은 정(精)을 저장한다”고 씌어 있고 『영추』에는 “정기가 몹시 허약하게 되면 귀가 먹는다”고 씌어 있다. 신은 족소음경인데 정을 저장하고 그 기는 귀와 통한다. 귀는 종맥(宗脈)이 모이는 곳이다. 정기(精氣)가 조화되어야 신기가 몹시 성해져서 귀가 5가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힘겹게 일하여 기혈(氣血)이 손상되고 겸하여 풍사(風邪)까지 받아서 신이 상하고 정기가 허약하게 되면 귀가 먹어서 말을 들을 수 없게 된다[보감].

맥 보는 법[脈法]

귀먹은 사람의 맥이 대(大)하면 살고 침세(沈細)하면 치료하기 어렵다[맥경].

○ 왼쪽 촌맥이 홍삭(洪數)한 것은 심화가 떠오르는 것이고 양쪽 척맥[尺]이 홍삭한 것은 상화가 떠오르는 것인데 이와 같이 되면 유정(遺精)과 몽설(夢泄)이 있으면서 양쪽 귀에서 혹 소리가 나거나 귀가 먹는다[정전].

○ 신맥이 부(浮)하면서 성(盛)한 것은 풍증이고 홍(洪)하면서 실(實)한 것은 열증이며 세(細)하면서 색(색)한 것은 허증이다[의감].

○ 귓병이 생기고 신이 허해지면 맥이 지유(遲濡)해야 하는데 이때에 맥이 부대한 것은 풍증이고 홍동(洪動)한 것은 화에 상한 것이며 침색한 것은 기가 응체된 것이고 삭실(數實)한 것은 열이 몰린 것이다. 오랜 병으로 귀가 먹었을 때에는 그 원인을 주로 신에서 찾아야 한다. 갑자기 생긴 병으로 귀가 먹었을 때 양쪽 척맥이 다같이 부홍(浮洪)하거나 삭(數)한 것은 음화(陰火)가 치밀기 때문이다[회춘].

귀울이[耳鳴]

황제가 “귀에서 소리가 나게 하는 것은 무슨 기운이 하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귀는 종맥(宗脈)이 모인 곳이기 때문에 위(胃) 속이 비면 종맥이 허해지고 종맥이 허해지면 그 기운이 아래로 내려 처져서 종맥이 약해지게 되므로 귀에서 소리난다”고 대답하였다[영추].

○ 상초에 기가 부족하면 귀에서 소리가 몹시 난다.

○ 수해(髓海)가 부족하면 머리가 어지럽고 귀에서 소리가 난다[영추].

○ 『내경』에 “1양에서만 휘파람 소리가 나는 것은 소양경이 궐역되었기 때문이다”고 씌어 있다. 주해에 “휘파람 소리 같다고 한 것은 귓속에서 휘파람 소리 같은 것이 나는 것을 말한다”고 씌어 있다. 1양이란 담경과 3초경을 말한다. 담경맥과 3초경맥은 다 귀로 들어가기 때문에 기가 치밀어 오르면 귓속에서 소리가 난다.

○ 귀에서 소리가 나면 점차로 귀가 먹게 된다. 기가 막힌 사람은 흔히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일이 없이 곧 귀가 먹는다[입문].

○ 대체로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거나 힘겹게 일하거나 중년이 지나서 중병을 앓으면 신수(腎水)가 고갈되고 음화(陰火)가 떠오르기 때문에 귀가 가렵거나 귀에서 늘 소리가 나는데 매미 우는 소리 같기도 하고 종이나 북치는 소리 같기도 하다. 이것을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점차 귀가 먹게 되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정전].

○ 허명(虛鳴)이란 귀에 풍사(風邪)가 침범하여 기와 부딪쳐서 요란한 소리가 나는 것이다. 이때에는 궁지산을 쓰는 것이 좋다. 신기(腎氣)가 부족하고 종맥(宗脈)이 허하여 귀에 풍사가 침입했기 때문에 소리가 나는 데는 먼저 오령산(五 散,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에 지각, 귤껍질(陳皮), 차조기(자소), 생강을 넣어 쓰는데 달여서 그 물로 청목향원(靑木香元, 처방은 전음문에 있다)을 먹으면 풍사가 헤쳐지고 기가 내려간다. 그 다음 계속하여 궁귀음으로 조리해야 한다[직지].

○ 풍열(風熱)과 주열(酒熱)로 귀에서 소리가 나는 데는 통성산(通聖散, 처방은 풍문에 있다)에 지각, 시호, 천남성, 도라지(길경), 선귤껍질(靑皮), 형개(술에 축여 볶은 것)를 넣어 쓰는데 달여 먹는다[단심].

○ 담화(痰火)가 치밀어 올라 양쪽 귀에서 매미 우는 소리 같은 소리가 나면서 점차 귀가 먹으려고 하는 데는 가감용회환, 침사주, 통명이기탕, 복총탕 등을 쓴다[의감].

○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은 다 신정(腎精)이 부족하여 음(陰)이 허해져서 화가 동했기 때문이다. 담화로 나는 소리는 세고 신기가 허하여 나는 소리는 약하다. 이런 데는 보신환, 황기환, 대보환, 자신통기탕 등을 쓴다. 또는 전갈 49개(누렇게 닦는다)를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데운 술에 타서 그것으로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 1백알을 먹기도 한다[득효].

○ 귀에서 소리가 요란하게 나는 것은 음이 허한 증상이다[단심].

궁지산(芎芷散)

귀에 풍사가 들어가서 허명(虛鳴)이 된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6g, 구릿대(백지), 삽주(창출), 귤껍질(陳皮), 족두리풀(세신), 석창포, 후박, 끼무릇(반하), 으름덩굴(목통), 차조기잎(자소엽), 육계,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파밑(총백, 뿌리째) 2대와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궁귀음(芎歸飮)

귀에 풍사(風邪)가 들어가서 허명이 된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당귀, 족두리풀(세신) 각각 4g, 육계, 석창포, 구릿대(백지)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 차조기잎(자소엽) 7잎과 함께 물에 달여서 끼니 뒤에 먹는다[직지].

가감용회환(加減龍회丸)

담화(痰火)가 치밀어 올라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용담초(술에 씻은 것), 당귀(술에 씻은 것), 산치자(닦은 것), 속썩은풀(황금), 선귤껍질(청피) 각각 40g, 대황(술에 축여 찐 것), 청대, 시호 각각 20g, 노회, 우담남성 각각 12g, 목향 10g, 사향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약누룩풀에 반죽해서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20알씩 하루 세번 생강을 달인 물로 7일 동안 먹고 침사주(鍼砂酒)를 먹어 약 기운이 통하게 해야 한다[의감].

침사주(鍼砂酒)

침사 40g, 천산갑(가루를 낸 것) 4g.

위의 약들을 섞어서 하루동안 두었다가 천산갑(穿山甲)은 가려내고 침사(鍼砂)만 술 1잔에 3-4일 동안 담가둔다. 이 술을 입에 머금고 있으면서 자석 1덩어리를 솜에 싸서 귀를 막는다. 약을 쓰는 기간에는 성도 내지 말고 성생활도 하지 말아야 한다[의감].

통명이기탕(通明利氣湯)

허화(虛火)와 담기(痰氣)가 귀 안에 몰렸기 때문에 귀가 막히거나 소리가 나고 담화가 성하여 명치 아래가 트직하고 그득하며 번조(煩躁)한 것을 치료한다.

패모 4.8g, 귤껍질(陳皮) 4g, 황련, 속썩은풀(황금, 다 술에 담갔다가 돼지담즙에 버무려서 볶은 것), 황백(술에 축여 볶은 것), 산치자(닦은 것), 현삼(술에 씻은 것) 각각 2.8g, 삽주(창출, 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흰삽주(백출), 향부자(동변에 축여 볶은 것), 생건지황(생강즙에 축여 볶은 것), 빈랑 각각 2g, 궁궁이(천궁) 1.6g, 목향 1g, 감초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인다. 다음 찌꺼기를 버리고 참대기름 5숟가락을 넣어서 먹는다[의감].

복총탕(復聰湯)

담화(痰火)가 치밀어 올라 귀에서 소리가 나거나 귀먹은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벌건솔풍령(적복령), 귤껍질(陳皮), 감초, 마디풀(편축), 으름덩굴(목통), 패랭이꽃(구맥), 황백(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보신환(補腎丸)

음(陰)이 허해지고 화(火)가 동하여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찐지황(숙지황), 새삼씨(토사자, 술에 법제한 것) 각각 320g, 당귀 140g, 육종용 200g, 산수유 100g, 황백, 지모(다 술에 축여 볶은 것) 각각 40g, 보골지(술에 축여 볶은 것)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술에 쑨 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단심].

황기환(黃기丸)

신(腎)이 허하여 귀에서 소리가 나는데 밤에 누우면 북소리 같은 소리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황기 40g, 백질려(닦은 것), 강호리(강활) 각각 20g, 부자(큰 것으로 싸서 구운 것) 1개, 숫양의 콩팥(갈羊腎,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1쌍.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술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잿불에 묻어 구운 파와 소금을 넣고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보감].

대보환(大補丸)

귀에서 소리가 나다가 귀가 먹으려 하는 것을 치료한다.

황백 32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젖에 잘 버무려 햇볕에 말린 다음 다시 소금물에 축여 밤빛이 나도록 볶는다. 다음 가루를 내어 물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

○ 독승환(獨勝丸)이라고도 한다[의감].

자신통이탕(滋腎通耳湯)

신(腎)이 허하여 귀에서 소리가 나다가 귀가 먹으려 하는 것을 치료한다.

당귀, 궁궁이(천궁),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생건지황(술에 축여 볶은 것) 각각 4g, 지모, 황백(다 술에 축여 볶은 것),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시호, 구릿대(백지), 향부자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인 다음 빈속에 따뜻하게 해서 먹는다[회춘].

귀가 먹은 것[耳聾]

귀가 먹는 것은 다 열증에 속한다. 귀가 먹는 데는 왼쪽 귀만 먹는 것이 있고 오른쪽 귀만 먹는 것도 있으며 양쪽 귀가 다 먹는 것도 잇다. 그러므로 잘 갈라 보아야 한다. 대체로 왼쪽 귀가 먹는 것은 족소양경의 화에 의한 것인데 성을 잘 내는 사람에게 많다. 이런 데는 용회환(龍 丸, 처방은 위에 있다)을 주로 쓴다. 오른쪽 귀가 먹은 것은 족태양경의 화에 의한 것인데 색(色)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많다. 이런 데는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을 주로 쓴다. 이 3가지를 종합하여 보면 성을 잘 내서 귀가 먹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족궐음간경과 족소양담경에 화가 성하기 때문이다[단심].

○ 신수(腎水)가 통하는 구멍은 귀인데 귀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은 신수가 폐금(肺金)에서 생겨나기 때문이다. 폐(肺)가 기(氣)를 주관하는데 온몸의 기는 귀에 통한다. 그러므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할 때에는 반드시 먼저 기를 조화시키고 몰린 것을 헤치면서 사이사이에 자석양신환을 써서 관규(關竅)를 열어 주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귀가 먹은 것은 다 담화(痰火)가 몰리고 뭉치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자석의 누르는 효능과 오두와 육계, 조피열매(천초)의 매운 맛, 석창포의 매우면서도 헤치고 통하게 하는 작용이 아니면 오랜 담과 울화를 풀 수 없다. 그리고 나은 뒤에는 통성산으로 조화시키는 것이 좋다[입문].

○ 왼쪽 귀가 먹는 것은 부인에게 많은데 그것은 자주 성내기 때문이다. 오른쪽 귀가 먹는 것은 남자에게 많은데 그것은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기 때문이다. 양쪽 귀가 다 먹는 것은 기름진 음식을 먹은 사람에게 많은데 그것은 기름지고 단것을 많이 먹었기 때문이다[의감].

○ 갓 귀가 먹은 것은 흔히 열(熱)로 생긴 것이고 귀먹은 지 오래된 것은 흔히 허해서 생기는 것이다[입문].

○ 귀가 먹는 데는 풍(風)으로 생긴 것, 습(濕)으로 생긴 것, 허(虛)하여 생긴 것, 지나치게 힘든 일을 하여 생긴 것, 궐역되어 생긴 것[厥龍], 갑자기 생긴 것 등이 있다.

○ 왼쪽 귀가 먹은 데는 용담탕을 쓰고 오른쪽 귀가 먹은 데는 자음지황탕을 쓰며 양쪽 귀가 다 먹은 데는 주제통성산이나 청총화담환을 쓴다[회춘].

자석양신환(磁石羊腎丸)

모든 귀머거리를 치료하는데 허한 것을 보하고 구멍을 열어 주며 울체된 것을 풀고 풍사를 헤치며 습(濕)을 없앤다.

자석 120g(달구었다가 파밑(총백), 으름덩굴(목통) 각각 120g을 썬 것과 함께 물에 2시간 정도 달인 다음 자석만 꺼내서 갈아 수비하여 80g을 쓴다), 궁궁이(천궁), 흰삽주(백출), 조피열매(천초), 대추살(조육), 방풍, 흰솔풍령(백복령), 족두리풀(세신), 마(서여), 원지, 오두, 목향, 당귀, 녹용, 새삼씨(토사자), 황기 각각 40g, 육계 26g, 찐지황(숙지황) 80g, 석창포 6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낸다. 그리고 양의 콩팥 2쌍을 술에 뭉크러지게 삶는다. 여기에 약가루를 잘 섞어서 술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데운 술이나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입문].

용담탕(龍膽湯)

성을 내서 담화(膽火)가 동하여 왼쪽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황련, 속썩은풀(황금), 산치자, 당귀, 귤껍질(陳皮), 우담남성 각각 4g, 용담초, 향부자 각각 3.2g, 현삼 2.8g, 청대, 목향 각각 2g, 건강(거멓게 닦은 것)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인 다음 현명분 1.2g을 넣어서 먹는다[회춘].

자음지황탕(滋陰地黃湯)

성욕이 지나쳐서 상화(相火)가 동(動)하여 오른쪽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찐지황(숙지황) 6g, 마(서여), 산수유, 당귀, 궁궁이(천궁),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3.2g, 모란껍질(목단피), 택사, 흰솔풍령(백복령), 석창포, 원지, 지모(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황백(소금 물에 축여 볶은 것) 각각 2.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빈속에 먹는다. 그리고 중병을 앓은 뒤에 귀가 먹은 것도 치료한다[회춘].

청총화담환(淸聰化痰丸)

기름진 음식을 먹은데 노한 기(氣)가 겹쳐져서 간과 위의 화(火)가 동하여 귀먹은 것과 귀에서 소리가 나다가 아주 막혀 듣지 못하는 것도 치료한다.

귤홍(흰 속을 버리고 소금 물에 씻은 것), 벌건솔풍령(적복령), 순비기열매(만형자) 각각 40g,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32g, 황련(술에 축여 볶은 것),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술에 담갔다가 잿불에 묻어 구운 것), 생지황(술에 씻은 것), 시호, 끼무릇(반하, 생강즙에 법제한 것) 각각 28g, 인삼 24g, 선귤껍질(청초, 식초에 축여 볶은 것) 20g, 생감초 16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파를 달인 물에 불린 증병에 반죽해서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찻물로 먹는다[회춘].

풍으로 귀가 먹은 것[風聾]

풍(風)으로 귀가 먹은 것은 풍사(風邪)가 귀에 침범한 것이므로 반드시 귓속이 가렵거나 머리가 아프다. 풍열(風熱)이 몰린 데는 주제통성산을 쓴다[입문].

○ 귀가 먹은 것은 다 열증에 속한다. 소양담경과 궐음간경에 열이 많으면 반드시 담을 삭히고 풍열을 헤쳐야 한다. 그러므로 통성산(通聖散, 처방은 풍문에 있다)에 대황을 곱으로 넣어 써야 하는데 대황은 술에 축여 잿불에 묻어 구웠다가 다시 술에 축여 볶기를 세번 해야 한다. 나머지 약들도 다 술에 축여 볶는다.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단심].

○ 풍허(風虛)로 귀가 먹은 데는 계향산을 쓴다[입문].

계향산(桂香散)

풍허로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천남성(싸서 구운 것), 구릿대(백지) 각각 4g, 육계, 궁궁이(천궁), 당귀, 족두리풀(세신), 석창포, 목향, 으름덩굴(목통), 남가새열매(백질려), 마황,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차조기잎(자소엽) 7잎, 생강 3쪽, 파밑(총백) 2대와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습으로 귀가 먹은 것[濕聾]

습으로 귀가 먹은 것은 귀에 빗물이나 물이 들어갔기 때문인데 이때에는 귀 안이 질척질척하고 부으면서 아프다. 이런 데는 양격산(凉膈散, 처방은 화문에 있다)을 쓰는데 대황(술에 축여 볶은 것)은 양을 곱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강호리(강활), 방풍, 형개를 넣어서 물에 달여 먹어야 한다. 또는 오령산(五 散,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에 귤껍질(陳皮), 지각, 차조기(자소), 생강을 넣어 달여 먹어도 된다.

○ 황룡산에 용뇌를 조금 넣어서 귀 안에 불어넣어도 잘 낫는다[입문].

황룡산(黃龍散)

목욕하다가 귀에 물이 들어가서 고름이 나오는 것을 치료하는데 어린이의 정이(정耳)도 낫게 한다.

백반(구운 것), 용골(달군 것), 황단(수비한 것), 연지(태워서 가루를 낸 것), 오징어뼈(오적골, 달군 것) 각각 4g, 사향 약간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낸다. 그리고 먼저 종이심지로 고름을 닦아낸 다음 솜심지에 약을 묻혀서 귀에 넣는데 매일 갈아 넣어야 한다[회춘].

허하여 귀가 먹은 것[虛聾]

오랜 설사나 중병을 앓은 뒤 허약해진 틈을 타서 풍사(風邪)가 귀에 침범하여 기와 서로 부딪치면 귀에서 요란하게 소리가 나는데 어떤 때에는 눈 앞에 검은 꽃무늬가 나타난다. 이런 데는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에 지모, 황백(다 소금물과 술에 축여 볶은 것), 석창포, 원지를 넣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 또는 신기환(神氣丸,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에 자석, 보골지, 새삼씨(토사자), 황백을 넣어서 알약을 만들어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어도 된다.

○ 지나치게 힘든 일을 하여 기가 허해진 데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처방은 내상문에 있다)에 석창포, 흰솔풍령(백복령), 황백(소금 물에 축여 볶은 것),

지모(소금 물에 축여 볶은 것)를 넣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지나치게 힘든 일로 귀가 먹은 것[勞聾]

『내경』에 “정기가 몹시 허약하게 되면 귀가 먹는다”고 씌어 있는데 그 증상은 뺨의 광대뼈 부위가 거멓게 되고 귀바퀴가 마르며 때가 낀다.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여 정기가 몹시 허약하게 된 데는 인삼양영탕(人蔘養榮湯,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에 지모, 황백(다 소금 물에 축여 볶은 것)을 넣어서 달여 먹거나 보골지환이나 익신산을 쓴다[입문].

○ 신기가 허하여 귀가 먹은 데는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에 원지, 석창포, 황백(소금 물에 축여 볶은 것), 지모(소금 물에 축여 볶은 것)를 넣어서 쓴다. 이 약은 또한 음(陰)이 허하여 화(火)가 동해서 귀가 먹은 것도 치료한다[회춘].

○ 신(腎)이 허하여 귀가 먹은 데는 소신산을 쓰고 신이 허하여 귀가 먹은 지 오래된 데는 강갈산을 써서 열어 주어야 한다[삼인].

보골지환(補骨脂丸)

허로(虛勞)로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자석(달구어서 물에 담갔던 것) 50g, 찐지황(숙지황), 당귀, 궁궁이(천궁), 육계, 새삼씨(토사자), 조피열매(천초), 보골지, 남가새열매, 호로파, 두충, 구릿대(백지), 석창포 각각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파밑(총백)을 달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입문].

익신산(益腎散)

신(腎)이 허(虛)하여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자석(달구어 물에 담갔던 것), 파극천, 조피열매(천초) 각각 40g, 석창포, 침향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돼지콩팥(猪腎) 1개를 잘게 썬 데 파, 소금과 함께 넣고 고루 섞어서 젖은 종이로 10겹 싼 다음 잿불에 묻어 구워 익혀 빈속에 잘 씹어 술로 넘긴다[직지].

소신산(燒腎散)

신(腎)이 허(虛)하여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자석(불에 달구어 식초에 담그기를 일곱번 한 것), 부자(싸서 구운 것), 조피열매(천초, 닦은 것), 파극천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4g을 돼지콩팥(猪腎) 1개를 잘게 썬 데 파밑(총백), 부추흰밑(구白) 각각 4g, 소금 1숟가락과 함께 넣고 고루 섞어서 젖은 종이로 싼 다음 잿불에 묻어 구워 익혀 빈속에 잘 씹어 데운 술로 넘긴다. 10일 동안 쓰면 효과가 난다[보명].

강갈산(薑蝎散)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신이 허하여 귀가 먹었으나 10년이 못된 것은 한번만 먹으면 낫는다.

전갈(꼬리를 버리고 물에 씻어서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49개(풍열을 없앤다), 생강(전갈만하게 썬 것) 49쪽(담을 풀리게 한다).

위의 2가지 약을 은이나 돌그릇에 닦아서 말린 다음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저녁 끼니 전이나 잠자기 전에 술에 타서 한번 마시고 밤 11-12시 사이에 천천히 다 마신다. 그러면 새벽 4시경에 귀 안에서 여러 가지 피리소리 같은 소리가 나는데 이때부터 소리를 들을 수 있다[삼인].

궐역으로 귀가 먹은 것[厥聾]

갑자기 궐역이 되면 귀가 먹는데 한쪽 귀가 막혀서 전혀 듣지 못하는 것은 속에서 갑자기 기가 부딪혔기 때문이다[내경].

○ 5장(五藏) 6부(六府)와 12경맥(十二經脈) 가운데는 귀와 통하는 것이 있는데 음양경맥의 기가 서로 어울릴 때도 있다. 이와 같이 어울리면 5장의 기가 치밀어 오르게 되는데 이것을 궐(厥)이라고 한다. 궐역된 기가 귀와 통하는 경맥에 부딪치게 되면 귀가 먹는데 이것을 궐역으로 귀가 먹은 것이라고 한다. 기가 궐역되어 귀먹은 데는 3가지가 있는데 즉 간기와 수태양경의 기, 수소양경의 기가 궐역되어 생긴 것이다. 『내경』에 “간기(肝氣)가 치밀어 오르면 머리가 아프고 귀가 먹는다”고 씌어 있는 것이 이것을 말한다. 수태양경의 기가 궐역되어 귀가 먹었을 때의 증상은 귀 안에 기가 가득 차고 열이 몰린다. 수소양경의 기가 궐역되어 귀가 먹었을 때의 증상은 귀 안이 솔솔하고 훈훈하다(혹은 훈훈하거나 화끈화끈하기도 하다). 이때에는 사물탕을 달인 물로 용회환을 먹거나 소신산으로 열어야 한다[보감].

○ 5장의 기가 궐역(厥逆)되어 귀에 들어가면 귀가 꽉 막혀 들리지 않는데 이때에는 반드시 어지럼증이 겹친다. 이런 데는 당귀용회환(當歸龍회丸,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쓰면서 겸하여 색이단(塞耳丹)으로 귀를 막아야 한다[입문].

○ 열기(熱氣)로 귀가 막히면 귀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다[단심].

갑자기 귀가 먹은 것[卒聾]

갑자기 귀가 먹는 것은 신기(腎氣)가 허한 때 풍사(風邪)가 경락(經絡)에 침범했다가 귀 안으로 들어와 정기와 부딪쳤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궁지산(芎芷散, 처방은 위에 있다)이나 청신산(淸神散,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쓴다[강목].

○ 갑자기 귀가 먹는 것은 궐역된 기의 작용이다. 『내경』에 “소양경의 기가 궐역되면 갑자기 귀먹는다”고 씌어 있는 것이 이것을 말한다[강목].

○ 갑자기 귀먹었을 때에는 포황고나 용뇌고(龍腦膏, 처방은 아래에 있다)로 귀를 막아야 한다.

○ 감수(甘遂)를 가루를 내어 알약을 만들어 귀를 막은 다음 감초(甘草)를 달인 물을 먹어야 하는데 이 2가지 약은 두 사람이 각기 짓게 해야 하며 한 곳에 놓아 두지도 말아야 한다. 또한 파두 20알을 짓찧은데 송향 20g과 파즙(蔥汁)을 넣고 다시 짓찧어 알약을 만들어 솜에 싸서 귀를 막기도 한다[입문].

[註] 감초와 감수는 상반되는 약이기 때문에 같이 쓰면 독성이 세지고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것을 세게 강조하기 위하여 두 사람이 각기 짓게 하며 한 곳에 놓아 두지 말라고까지 한 것. 이 약들을 함께 쓰지 않는 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

소리가 중복해 들릴 때[耳重聽]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데는 청신산, 총이탕, 지황탕 등을 쓴다.

청신산(淸神散)

풍기(風氣)가 귀를 막아서 늘 잘 들리지 않고 머리와 눈이 깨끗하지 못한 것을 치료한다.

백강잠, 단국화(감국) 각각 40g, 강호리(강활), 형개, 으름덩굴(목통), 궁궁이(천궁), 향부자, 방풍 각각 20g, 석창포, 감초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끼니 뒤에 찻물에 타 먹는다. 썰어서 물에 달여 먹어도 좋다[입문].

총이탕(聰耳湯)

귀가 잘 들리지 않거나 시원치 못한 것을 치료한다.

황백(술에 축여 볶은 것) 4g, 당귀(술에 씻은 것),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술에 축여 볶은 것), 생지황(술에 씻은 것), 궁궁이(천궁), 지모(술에 축여 볶은 것), 귤껍질(陳皮), 오약, 구릿대(백지), 방풍, 강호리(강활, 술에 씻은 것), 따두릅(독활, 술에 씻은 것), 박하, 순비기열매(만형자), 고본(술에 씻은 것) 각각 2g, 족두리풀(세신)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을 먹은 다음에는 머리를 낮게하고 2시간 동안 잠을 자야 한다[의감].

지황탕(地黃湯)

신경(腎經)에 열이 있어서 오른쪽 귀가 잘 들리지 않는데 마음에 맞지 않는 일이 있으면 더 들리지 않으면서 허명(虛鳴)이 나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자석(달구어 물에 담갔다가 꺼내어 가루를 낸 것) 80g, 생건지황(술에 씻은 것) 60g, 지각, 강호리(강활),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방풍, 속썩은풀(황금), 으름덩굴(목통) 각각 40g, 감초 20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16g씩 하루 두번 물에 달여 먹는다[본초].

귀에서 진물이 흐르는 것[정耳]

귀는 종맥(宗脈)이 모이는 곳이고 신기(腎氣)가 통하는 곳인데 족소음신경에 속한다. 지나치게 힘든 일을 하여 기혈이 상하면 그 허한 틈을 타서 열기(熱氣)가 경맥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 열기가 몰리면 고름이 생겨 귀에 가득 차게 된다. 이것을 정(정)이라고 한다[강목].

○ 사람의 귀 안에는 진액(津液)이 있는데 여기에 풍열(風熱)이 침범하면 진액이 굳어져서 알갱이가 되어 귀를 막게 된다. 그러면 갑자기 귀가 먹게 되는데 이것을 정(정)이라고 한다. 허한 틈을 타서 경맥을 따라 귀에 침범한 열기가 흩어지지 않으면 고름이 생겨 나오게 되는데 이것을 농(膿)이라고 한다[직지].

○ 귀 안에서 진액이 굳어져 알맹이[核]가 되어 귀를 막았기 때문에 갑자기 듣지 못하는 정이(정耳)가 된 데는 시호총이탕을 먹고 돼지기름(저지), 지렁이(구인), 가마밑 검댕을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파즙에 반죽해서 대추씨만하게 알약을 만든 다음 솜에 싸서 귀 안에 넣어 축축해지게 해야 한다. 그러면 귀지도 빠져 나온다[단심].

시호총이탕(柴胡聰耳湯)

정이(정耳, 귀 안에 귀지가 말라 붙어서 귀에서 소리가 나고 들리지 않는 것)를 치료한다.

연교 12g, 시호 8g, 인삼, 당귀,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 2잔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인 다음 찌꺼기를 버린다. 여기에 거머리(가루를 낸 것) 2g, 등에(맹충) 3개를 가루를 내어 사향 0.4g과 함께 넣고 다시 한번 끓어 오르게 달여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동원].

귀가 아프다가 고름이 나오는 것[耳痛成膿耳]

소음경에 침범했던 풍사(風邪)가 귀 안으로 들어가서 열기가 몰리게 되면 아프다가 고름이 생긴다. 또한 풍열(風熱)이 올라와서 귀에 몰려도 귀가 붓고 아픈데 오래되면 고름이 나온다. 이것을 농(膿)이라고 한다. 고름이 없어지지 않으면 귀가 메서 듣지 못하게 된다[입문].

○ 귀 안이 아픈 데는 서점자탕, 만형자산, 서각음자, 형개연교탕, 동원서점자탕 등을 쓴다.

○ 고름을 없애는 데는 홍면산, 저성산, 황룡산(黃龍散, 처방은 위에 있다), 명반산, 취이산 등을 쓴다.

○ 귀가 아프면 백룡산으로 귀를 막아야 한다.

○ 귀에서 열이 나고 진물이 나오는 데는 곱돌(활석), 석고, 하늘타리뿌리(과루근), 방풍 각각 4g과 용뇌 0.4g을 쓰는데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귀 안에 뿌려 넣으면 곧 낫는다[강목].

서점자탕(鼠粘子湯)

귀 안이 앵두알처럼 벌겋게 붓고 몹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연교,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현삼, 도라지(길경), 산치자(술에 축여 볶은 것), 우엉씨(대력자, 닦은 것), 용담초(술에 축여 볶은 것), 판람근(청대의 원료다), 감초(생것)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은 다음 술을 1-2잔 마신다[의감].

만형자산(蔓荊子散)

신경(腎經)에 풍열(風熱)이 있어서 귀에서 열이 나고 아프며 고름이 나오고 혹 소리가 나거나 들리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순비기열매(만형자), 벌건솔풍령(적복령), 단국화(감국), 전호, 생지황, 맥문동,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함박꽃뿌리(작약), 으름덩굴(목통), 승마,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끼니 뒤에 물에 달여 먹는다[정전].

서각음자(犀角飮子)

풍열(風熱)로 귀가 먹은 것과 붓고 아프며 고름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서각(가루를 낸 것), 으름덩굴(목통), 석창포, 현삼, 함박꽃뿌리(작약), 붉은팥(적소두), 단국화(감국)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제생].

형개연교탕(荊芥連翹湯)

신경(腎經)에 풍열(風熱)이 있어서 양쪽 귀가 다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형개, 연교, 방풍, 당귀, 궁궁이(천궁),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시호, 지각, 속썩은풀(황금), 산치자, 구릿대(백지), 도라지(길경) 각각 2.8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인 다음 끼니 뒤에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회춘].

동원서점자탕(東垣鼠粘子湯)

귀 안이 아프고 헌데가 생긴 것을 치료한다.

도라지(길경) 6g, 황기, 시호 각각 2.8g, 우엉씨(대력자), 연교, 생건지황(술에 축여 볶은 것), 당귀(잔뿌리), 속썩은풀(황금), 감초(생것), 감초(닦은 것) 각각 2g, 다시마(곤포), 소목, 황련, 부들꽃가루(포황), 용담초 각각 1.2g, 복숭아씨(도인) 3개, 잇꽃 0.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동원].

홍면산(紅綿散)

귀에서 고름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백반(구운 것), 오징어뼈(오적골) 각각 4g, 마른 연지(乾연脂) 2g, 사향 1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낸다. 그리고 먼저 솜뭉치로 귀 안에 있는 고름을 깨끗하게 씻어 낸 다음 종이심지에 약가루를 묻혀서 귀 안에 넣어 주면 고름이 곧 마른다[단심].

저성산(抵聖散)

귀에서 고름이 나오는 것이 여러 해가 지나도록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오징어뼈(오적골) 12g, 유향 8g, 백반(구운 것), 마른 연지(乾연脂), 경분 각각 4g, 사향 2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귀에 불어 넣거나 심지에 묻혀서 넣는다[동원].

명반산(明礬散)

신경(腎經)의 열이 귀로 치밀어 올라 진액(津液)이 엉켜 걸쭉한 고름이나 멀건 진물이 되어 나오는 것과 목욕하다가 귀에 물이 들어간 지 오래되어 고름이 생겼으나 아프지는 않은 것을 치료한다. 이것이 낫지 않으면 곪는다.

백반(구운 것), 용골 각각 12g, 황단 8g, 마른 연지(乾연脂) 4g, 사향 약간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먼저 귀 안의 고름을 씻어 낸 다음 불어넣는다[단심].

취이산(吹耳散)

신경(腎經)에 풍열(風熱)이 있어서 귀에서 고름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마른 연지(乾연脂), 오징어뼈(오적골), 백반(구운 것), 용골, 적석지, 밀타승(달군 것), 담반, 청대, 붕사, 황련 각각 4g, 용뇌 0.8g, 사향 0.4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서 먼저 귀 안의 고름을 씻어 낸 다음 불어 넣는다[회춘].

백룡산(白龍散)

갑자기 귀 안이 몹시 아픈 것을 치료한다.

한수석(달군 것) 160g, 오징어뼈(오적골), 곱돌(활석) 각각 40g, 붕사 12g, 경분 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참기름에 풀처럼 되게 타서 종이심지에 묻혀 귀 안에 넣으면 곧 아픈 것이 멎는다[동원].

귀가 가려운 것[耳痒]

어떤 사람이 귀가 가려운 증상이 생겼는데 하루에 한번씩 발작하였다. 그때마다 말째서[不仁] 피가 나오도록 후비면 그날은 좀 멎었다가 다음날에는 또 가렵곤 하였다. 이것은 신이 허하여 독기가 치밀어 올랐기 때문에 생긴 것인데 보통 방법으로 치료하여서는 안 된다. 이런 때에는 국방투빙단(局方透氷丹, 처방은 풍문에 있다)을 먹은 다음 술, 국수, 닭고기, 돼지고기, 맵고 열내는 음식을 1달 동안 먹지 않아야 좋다. 이와 같이 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득효].

○ 현삼패모탕을 쓰는 것도 좋다.

현삼패모탕(玄蔘貝母湯)

담화(痰火)로 귀에서 열(熱)이 나고 고름이 나오며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방풍, 패모, 하늘타리뿌리(과루근), 황백(소금 물에 축여 볶은 것), 흰솔풍령(백복령), 현삼, 구릿대(백지), 순비기열매(만형자), 천마,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의감].

막힌 것을 열어 주고 기를 통하게 하는 약[透關通氣藥]

귀 안에 사기(邪氣)가 막혀서 들리지 않는 데는 막힌 것을 열어 주고 기를 통하게 하는 약을 써야 한다. 그러므로 색이단, 통신산, 침사주(鍼砂酒, 처방은 위에 있다), 포황고, 용뇌고, 감수산, 투이통, 투철관법 등을 쓴다.

색이단(塞耳丹)

기(氣)가 막혀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석창포 1치, 파두살(巴豆肉) 1알, 전갈 1개.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파즙( 涎)에 반죽한 다음 대추씨(棗核)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솜에 싸서 귀를 막는다[득효].

통신산(通神散)

귀가 먹은 것을 잘 낫게 한다.

전갈(온전한 것) 1마리, 도루래(누고) 2마리, 지렁이(구인) 2마리, 석웅황(웅황), 백반(절반은 생것, 절반은 구운 것) 각각 2g, 사향 1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파밑(총백)에 묻혀서 귀를 막은 다음 벽을 향하고 2시간 동안 조용히 앉아 있어야 하는데 3일에 한번씩 한다[직지].

포황고(蒲黃膏)

갑자가 귀가 들리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족두리풀(세신), 부들꽃가루(포황) 각각 20g, 살구씨(행인), 약누룩(신국) 각각 3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살구씨(행인)를 짓찧은데 넣고 반죽한 다음 대추씨만하게 빚는다. 이것을 솜에 싸서 귀를 막는데 하루 한번씩 갈아야 한다[보감].

용뇌고(龍腦膏)

위와 같은 병을 치료한다.

용뇌 0.4g, 조피열매씨(椒目) 20g, 살구씨(행인, 짓찧은 것)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반죽해서 대추씨만하게 빚는다. 이것을 솜에 싸서 귀를 막는데 하루 두번씩 갈아야 한다[보감].

감수산(甘遂散)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가루를 파즙(蔥汁)에 반죽하여 알약을 만든 다음 솜에 싸서 귀를 막는다. 그리고 입에는 감초를 달인 물을 머금고 있는다. 이 2가지 약은 반드시 서로 다른 곳에서 만들어야 효과가 있다[입문].

투이통(透耳筒)

신기(腎氣)가 허하여 귀에서 바람 부는 소리나 물 흐르는 소리나 종소리 같은 소리가 나거나 갑자기 들리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조피열매씨(椒目), 파두살(巴豆肉), 석창포, 송진(송지) 각각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녹인 황랍과 고루 섞어서 붓대 모양으로 만든다. 이것을 솜에 싸서 귓속에 넣는데 하루 한번씩 갈아 넣으면 잘 낫는다[득효].

투철관법(透鐵關法)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좋은 자석 2덩어리를 대추씨(棗核)만하게 부스러뜨려서 그 자석 끝에 사향을 조금 묻혀 양쪽 귀를 다 막은 다음 무쇠덩어리 1개를 입에 물고 2시간쯤 있는다. 그러면 양쪽 귀에 기운이 통하면서 바람소리 같은 것이 들리는데 세번에서 다섯번 하면 낫는다[의감].

수양하는 방법[修養法]

손으로 귀바퀴를 몇 번이고 비벼 준다. 이것은 귀바퀴를 단련시켜 신기를 보하여 귀가 먹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다[양성].

○ 귀가 자기기능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늘 배부르게 먹어야 한다[양성].

치료하지 못하는 증[不治證]

귀가 먹은 지 오래되었거나 신기(腎氣)가 허하고 기력이 쇠약해서 조금도 들리지 않는 것은 치료하지 못한다[입문].

귀에 여러 가지 벌레가 들어간 것[諸蟲入耳]

귀에 여러 가지 벌레가 들어가서 나오지 않을 때에는 칼 2개를 귀 앞에 대고 마주 갈아 소리를 낸다. 그러면 벌레가 그 소리를 듣고 저절로 나온다. 그리고 거울을 마주쳐서 소리를 내어도 나온다[본초].

○ 수레바퀴 축에 묻은 기름을 귓구멍에 발라도 저절로 나온다[본초].

○ 쪽물[藍靑汁]을 귓속에 떨구어 넣으면 벌레가 죽어서 나온다[득효].

○ 조피열매가루(椒末)를 식초에 한참 동안 담가 두었다가 즙을 내어 귓속에 넣어도 벌레가 저절로 나온다[본초].

○ 여러 가지 벌레가 귀에 들어갔을 때에는 백교향을 태우면서 그 연기가 귀 안으로 들어가게 쏘인다. 그러면 귀 안이 따뜻해지면서 벌레가 저절로 나온다[강목].

○ 귀 안에 벌레가 들어가서 아플 때에는 뱀장어기름(鰻 魚膏)을 귓구멍에 바른다[본초].

○ 여러 가지 벌레가 귓구멍에 들어갔을 때에 복숭아잎(도엽)을 잘 비벼서 귓구멍을 막으면 벌레가 나온다[본초].

○ 사나운 벌레가 귀 안에 들어갔을 때에 복숭아잎으로 베개를 만들어 베면 벌레가 코로 나온다[득효].

○ 날아다니는 벌레가 귀에 들어갔을 때에 좋은 식초를 귀 안에 넣으면 벌레가 반드시 죽어서 나온다[강목].

○ 날아다니던 나비가 귀에 들어갔을 때에는 간장을 귀 안에 넣으면 곧 나오는데 놋그릇을 귀에 대고 두드려도 나온다[본초].

○ 여러 가지 벌레가 귀에 들어갔을 때에는 부추즙(구즙)이나 파즙(총즙)이나 생강즙이나 참기름이나 닭볏(鷄冠)의 피 더운 것을 귀 안에 넣으면 곧 나온다[본초].

○ 당나귀젖(驢乳)이나 소젖을 귀에 넣어도 곧 나온다[단심].

○ 왕지네(오공)가 귀에 들어갔을 때에 생강즙이나 부추즙을 귀에 넣으면 곧 나온다[득효].

○ 돼지기름(저지)이나 돼지고기를 고소하게 구워서 귀를 덮으면 왕지네(오공)가 저절로 나온다[본초].

○ 그리마[유연]가 귀에 들어갔을 때에 생끼무릇(半夏生)을 가루를 내어 참기름에 개서 귓구멍 겉에 바르면 벌레가 향기로운 냄새를 맡고 곧 나온다[강목].

○ 산지렁이(活地龍) 1마리를 파잎(총엽) 속에 넣어 두면 녹아서 물이 된다. 그것을 귀 안에 떨구어 넣으면 들어간 그리마도 녹아서 물이 된다[본초].

○ 쥐며느리(鼠婦蟲)를 잘 짓찧어 종이에 발라 심지를 만들어 귀 안에 넣으면 들어갔던 벌레가 저절로 나온다. 달팽이(와우)를 물을 치면서 갈아 즙을 내어 귀 안에 떨구어 넣어도 벌레가 나온다[강목].

○ 참기름에 지진 떡을 귀에 대고 잠깐 동안 누워 있어도 들어갔던 벌레가 나온다[본초].

○ 달래즙(小蒜汁)을 귀 안에 떨구어 넣으면 들어갔던 모든 벌레가 다 함께 나온다[본초].

○ 졸인 소젖(牛酪)이나 당나귀젖(驢乳)을 귓구멍에 넣으면 반드시 벌레가 녹아서 물이 된다[본초].

○ 개미(蟻子)가 귀에 들어갔을 때에는 천산갑을 태워 가루를 내서 물에 개어 귀 안에 넣으면 곧 나온다[본초].

○ 돼지비계(猪脂)나 소기름(牛脂)이나 쇠고기를 고소하게 구워서 귓구멍을 막으면 벌레가 저절로 나온다[본초].

○ 귀 안에 어떤 물건이 들어가서 나오지 않을 때에는 활줄이나 삼끈의 한쪽 끝을 두드려서 너덜너덜하게 만든 다음 여기에 좋은 갖풀(아교)을 발라서 귓속에 들어간 물건에 붙이고 천천히 당긴다. 그러면 잘 나온다[본초].

○ 파잎(蔥管)을 잘라서 양쪽이 통하게 만들어 한쪽 끝을 귀 안에 대고 힘껏 빨아도 잘 나온다[본초].

○ 여러 가지 벌레나 물건이 귀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을 때에는 참대대롱을 귀 안에 넣고 입으로 힘껏 빨아내는 것이 제일 좋다[단심].

단방(單方)

모두 20가지이다.

백반(白礬)

귀에서 고름이 나온는 것을 치료하는데 구워 가루를 내어 사향 조금과 섞은 다음 솜에 싸서 귓구멍을 막는다[본초].

염(鹽,소금)

귀가 갑자기 아픈 것을 치료한다. 소금 3-5되를 뜨겁게 닦아 쪽물들인 천에 싸서 벤다. 식으면 다른 것을 갈아 베는데 곧 낫는다[강목].

자석(磁石, 지남석)

귀가 먹은 지 오래된 것을 치료한다. 굳은 지남석 콩알만큼을 천산갑(태워서 가루를 낸 것) 1g과 함께 햇솜에 싸서 귓구멍을 꼭 막은 다음 자그마한 무쇠덩어리를 입에 물고 있으면 귀에서 바람소리나 빗소리 같은 소리가 나는 것이 느껴지면서 곧 낫는다[강목].

○ 또한 지남석을 보드랍게 갈아 솜에 싸서 들리지 않는 귀 안에 넣은 다음 침사가루[鍼砂末]를 들리는 귀 안에 넣으면 저절로 귀가 열리면서 들린다[직지].

창포(菖蒲, 석창포)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석창포 1치와 파두살 1알을 함께 짓찧어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솜에 싸서 귓구멍을 막는데 하루 한번씩 갈아 준다.

○ 귀가 아플 때에는 석창포즙을 귀 안에 넣는데 잘 낫는다[본초].

생지황(生地黃)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과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생지황을 잿불에 묻어 구워 가루를 내어 솜에 싸서 귀를 막는데 나올 때까지 여러 번 한다[본초].

박하(薄荷)

귀에 물이 들어간 것을 치료한다. 즙을 내어 귀에 떨구어 넣으면 곧 낫는다[경험].

비마자(비麻子, 아주까리씨)

귀가 먹은 것과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아주까리씨 49알을 껍질을 버리고 대추 10알의 살과 함께 잘 짓찧어 젖에 탄다. 이것을 대추씨만큼씩 솜에 싸서 귓구멍을 막아 두되 귀에서 열이 날 때까지 막아 두어야 한다. 매일 한번씩 갈아 막아야 한다. 이와 같이 하는 것을 조자정(棗子錠)이라고 한다[득효].

감수(甘遂)

귀가 먹은 지 오랜 것을 치료한다. 감수 반 치를 솜에 싸서 귓구멍을 막은 다음 감초 반 치를 입에 넣고 씹으면 곧 귀가 열린다[강목].

○ 또한 감수가루를 왼쪽 귀에 불어넣고 감초가루를 오른쪽 귀에 불어넣어도 낫는다. 이 2가지 약은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장소에서 만들어야 잘 듣는다[단심].

파두(巴豆)

귀가 먹은 지 오래되지 않은 것이나 오래된 것, 귀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파두살 40g과 송진(송지) 120g을 함께 넣고 잘 짓찧은 다음 대추씨만큼을 솜에 싸서 귓구멍을 막는데 매일 한번씩 갈아야 한다[본초].

○ 파두 1알을 껍질을 버리고 황랍으로 싸 바른 다음 바늘로 양쪽이 서로 통하게 구멍을 뚫는다. 이것으로 귓구멍을 막는다[본초].

○ 파두 14알의 살을 갈아서 녹인 게사니기름(鵝脂) 20g과 함께 반죽하여 알약을 만들어 솜에 싸서 귓구멍을 막는다[단심].

구뇨(龜尿, 거북이오줌)

귀가 먹은 지 오래된 것을 치료한다. 거북이오줌을 파잎(蔥管) 속에 넣어서 귀 안에 떨구어 넣는다. 거북이의 오줌을 받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거울로 거북이를 비추어 주면 성이 나서 오줌을 싼다. 또한 뜸쑥(艾灸)

으로 거북이 꽁무니에 뜸을 떠주어도 오줌을 싼다[단심].

이어담(鯉魚膽, 잉어쓸개)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즙을 내어 귀 안에 떨구어 넣는다[본초].

○ 잉어골(鯉腦髓)을 솜에 싸서 귓구멍을 막아도 귀먹은 것이 낫는다[직지].

○ 갑자기 귀먹은 것을 치료하는 데는 잉어골 80g을 쓰는데 멥쌀 3홉, 소금, 간장과 함께 넣고 죽을 쑤어 먹는다[입문].

서담(鼠膽, 쥐의 쓸개)

귀가 먹은 지 오래된 것을 치료한다. 환자를 옆으로 눕히고 쥐담즙을 귀 안에 떨구어 넣어 주면 얼마 있다가 그것이 반대쪽 귀로 나오는데 처음 넣었을 때에는 귀가 더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한나절이 지나면 낫는다. 이 약으로는 귀가 먹은 지 30년이나 되는 것도 치료한다. 그러나 쥐쓸개를 얻기가 어려운데 그것은 쥐가 죽는 즉시에 쓸개가 녹아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음력 초사흘 전에는 열이 있다고도 한다[입문].

○ 쥐의 골을 솜에 싸서 귀를 막아도 귀먹은 것이 낫는다[직지].

사고(蛇膏, 뱀의 기름)

귀먹은 것을 치료한다. 뱀의 기름을 내어 귓구멍을 막으면 잘 낫는다[천금].

○ 귀 안이 갑자기 몹시 아프면서 마치 벌레가 귀 안에서 기어다니는 것 같거나 피가 나오면서 참을 수 없이 아픈 데는 뱀의 허물을 쓰는데 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를 내어 귀 안에 불어넣으면 곧 낫는다(정전].

구인즙(구蚓汁, 지렁이즙)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지렁이(구인)를 잡아서 파잎에 넣어 두면 녹아 물이 된다. 그것을 귀에 떨구어 넣는다[본초].

행인(杏仁, 살구씨)

귀가 아프면서 고름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살구씨(행인)를 벌겋게 되도록 닦아 가루를 내어 파의 진에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솜에 싸서 귓속에 넣는데 하루 세번 갈아 넣는다[본초].

개자(芥子, 겨자)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겨자를 짓찧어 가루를 내어 젖에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솜에 싸서 귀를 막는데 하루에 두번씩 갈아준다[본초].

계포란각(鷄抱卵殼, 병아리가 까서 나간 달걀껍질)

귀 안에 고름이 있고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이 달걀껍질을 누렇게 닦아 가루를 내서 참기름에 개어 귀 안에 넣으면 아픈 것이 곧 멎는다[종행].

웅묘뇨(雄猫尿, 수코양이오줌)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이 오줌을 받아 귀 안에 넣는데 왼쪽 귀가 아플 때에는 왼쪽 귀에 오른쪽 귀가 아플 때에는 오른쪽 귀에 떨구어 넣는다. 고양이가 오줌을 싸지 않을 때에는 생강으로 고양이 이빨을 문질러 주면 오줌을 싼다[강목].

사향(麝香)

기(氣)가 막혀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좋은 사향을 가루를 내어 파잎으로 귀 안에 불어넣고 파로 귓구멍을 막으면 귀가 잘 들리게 된다[회춘].

여생지(驢生脂, 당나귀비계 날것)

귀가 먹은 지 오랜 것을 치료한다. 이 비계를 조피열매(천초, 생것)와 함께 넣고 잘 짓찧어 솜에 싸서 귀를 막으면 효과가 있다.

침뜸치료[鍼灸法]

귀에서 소리가 나는 데는 액문(液門), 이문(耳門), 중저(中渚), 상관(上關), 완골(完骨), 임읍(臨泣), 양곡(陽谷), 전곡(前谷), 후계(後谿), 양계(陽谿), 편력(偏歷), 합곡(合谷), 대릉(大陵), 태계(太谿), 금문(金門) 혈들에 놓는다.

○ 귀가 먹은 데는 중저(中渚), 외관(外關), 화료(和료), 청회(聽會), 청궁(聽宮), 합곡(合谷), 상양(商陽), 중충(中衝) 혈들에 놓는다.

○ 갑자기 귀가 먹은 데는 천유, 사독 혈들에 놓는다.

○ 귀가 갑자기 먹은 데는 뜸을 뜨는데 삽주(창출)를 길이가 7푼 되게 잘라서 한쪽 끝을 평평하게 만들고 한쪽 끝은 뾰족하게 만든 다음 뾰족한 끝은 귓속에 꽂고 평평한 끝에 7장 뜬다. 병이 심한 사람도 14장 뜨면 귓속이 뜨거워지면서 낫는다[강목].


중이염(귀에서 진물난다) : 대장정격

중이염(귀에서 진물난다, 오래 낫지 않는다, 대장정격으로 진전 없을때) : 위정격

중이염(귀에서 진물난다, 욱씬욱씬 통증) : 대장승격 / 위승격

중이염(귀에서 진물난다, 욱씬욱씬 통증, 오래되어 合瘡이 안됨) : 위승격

귀가 멍멍하며 우측 옆구리 아프다 : 폐정격

귀가 멍멍하다(귀에 물 들어감, 비행기) : 소장정격/ 폐정격

이명(일반적) : 방광정격/상양 통곡 태백 태계

이명(뇌에서 나는 듯) : 위정격

이명, 말이 잘 안 들림 : 소장승격

귀가 울고 어지럽다 : 간정격

귀 안 들리고 머리가 어지럽다 : 간승격

귀가 잘 안 들리고 눈이 어지러움 : 담한격

귀가 잘 안 들리고 목구멍이 아프다 : 소장승격

귀가 잘 안 들리고 좌측 옆구리가 아프다 : 간한격

귀가 멍멍하여 잘 들리지 않고 우측 옆구리 아프다(폐허) : 폐정격

이롱 :  신정격

귀속이 굼실굼실, 물방울 흐르는 느낌, 가려워 미치겠다(혈허/혈열) : 소장정격

귀속이 굼실굼실, 가렵지않다 : 비승격

귓바퀴가 아프다 : 소부

귀밑에 딱딱한 멍울 : 대장정격

풍지혈 부위 통증 : 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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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cstory
2016. 5. 29. 08:45

코(鼻)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5

코[鼻]

« 동의보감(東醫寶鑑)

코[鼻]

비연증[鼻淵] » · 비구(鼻구) » · 코피(鼻뉵) » · 코가 메는 것[鼻塞] »

코 안에 군살이 생긴 것[鼻痔] » · 코 안이 허는 것[鼻瘡] »

코가 아픈 것[鼻痛] » · 비사(鼻사) »

콧물이 나오는 것[鼻涕] » · 재채기[鼻체] »

 

코는 신려라고도 한다[鼻曰神廬]

『황정경(黃庭經)』에는 “코를 잘 통하게 해야 코로 드나드는 기운이 단전(丹田)으로 들어간다”고 씌어 있다. 신려(神廬)라는 것은 코인데 이곳이 바로 신기(神氣)가 드나드는 문이다[유취].

코는 현빈의 문호이다[鼻爲玄牝之門戶]

노자는 죽지 않은 곡신(谷神)을 현빈(玄牝)이라고 하며 현빈의 문호(門戶)는 천지의 근원으로 계속 존재하므로 피로해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러니 무엇이 현빈의 문호인가. 코는 맑은 기가 통하는 곳이므로 현문(玄門)이라 하고 입으로는 탁한 기가 통하므로 빈호(牝戶)라고 한다. 그러니 입과 코가 바로 현빈의 문호이다[정리].

코는 폐와 통하는 구멍이다[鼻爲肺之竅]

『내경』에 “서쪽의 흰빛이 폐(肺)와 통하는데 폐는 콧구멍과 통해 있다”고 씌어 있다.

○ 코는 폐의 구멍이다[정리].

○ 5가지 기가 코로 들어가서 심(心)과 폐(肺)에 저장된다. 그러므로 심과 폐에 병이 생기면 따라서 코도 순조롭지 못하다[정리].

○ 『난경(難經)』에 “폐기(肺氣)는 코로 통하므로 폐가 순조로워야 코가 좋고 나쁜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씌어 있다.

맥 보는 법[脈法]

왼쪽 촌맥(寸脈)이 부완(浮緩)한 것은 바람에 상한 것인데 이때에는 코가 메고 콧물이 나온다. 오른쪽 촌맥이 부홍(浮洪)하면서 삭(數)하면 코피가 나오거나 코끝이 벌겋게 되는 증상이 있다[정전].

비연증[鼻淵]

『내경』에 “담(膽)에 있던 열(熱)이 뇌(腦)로 가면 콧마루가 괴롭고 비연증이 생긴다. 비연(鼻淵)이라는 것은 탁한 콧물이 멎지 않고 흐르는 것인데 이것이 심해지면 코피가 나오고 눈이 어두워진다”고 씌어 있다. 주해에 “뇌액이 흘러 내리면 탁한 콧물이 멎지 않고 샘물처럼 나오는데 이것을 비연이라고 한다”고 씌어 있다.

○ 비연은 밖의 찬 기운이 속에 있는 열을 억눌러서 생긴 증후이다[정전].

○ 탁한 콧물을 흘리는 것은 풍열(風熱)에 속한다[회춘].

○ 비연증에는 황련통성산, 방풍탕, 창이산, 형개연교탕을 쓴다.

○ 어떤 사람이 탁하고 더러운 냄새가 나는 콧물을 흘리는데 맥은 현소(弦小)하였다. 그리고 오른쪽 촌맥은 활(滑)하고 왼쪽 촌맥은 삽(澁)하였다. 그리하여 먼저 상성(上星), 삼리(三里), 합곡(合谷) 혈에 뜸을 뜬 다음 속썩은풀(황금, 법제한 것) 80g, 삽주(창출), 끼무릇(반하) 각각 40g, 목련꽃봉오리(辛夷), 족두리풀(세신),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석고, 인삼, 칡뿌리(갈근) 각각 20g 등 위의 약들을 썰어서 7첩으로 나누어 먹었는데 다 나았다[단계].

○ 코에서 늘 냄새가 나는 누런 물이 몹시 나오면서 골 속까지 아픈 것을 민간에서는 공뇌사(控腦砂)라고 하는데 이것은 벌레가 뇌 속을 파먹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이런 데는 수세미오이덩굴(絲瓜藤)을 뿌리에서부터 3-5자 정도 되게 갈라서 쓰는데 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를 내어 술에 타 먹으면 곧 낫는다[정전].

황련통성산(黃連通聖散)

비연증(鼻淵證)을 치료한다.

풍문에 있는 방풍통성산에 황련(술에 축여 볶은 것)과 박하잎을 넣어서 달여 먹는다[의감].

방풍탕(防風湯)

비연증(鼻淵證)으로 탁한 콧물이 계속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방풍 80g,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인삼, 궁궁이(천궁), 맥문동, 감초(닦은 것) 각각 40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을 끼니 뒤에 끓인 물로 먹는데 조금씩 여러 번 나누어 먹는다. 하루 세번 쓴다. 또한 썰어서 28g씩 물에 달여 먹어도 좋다[하간].

창이산(蒼耳散)

비연증(鼻淵證)을 치료한다.

구릿대(백지) 40g, 목련꽃봉오리(신이) 20g, 도꼬마리(창이자, 닦은 것) 10g, 박하 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끼니 뒤에 파밑(총백)을 달인 물이나 찻물에 타서 먹는다[삼인].

형개연교탕(荊芥連翹湯)

비연증(鼻淵證)을 치료한다.

형개, 시호, 궁궁이(천궁), 당귀, 생지황, 함박꽃뿌리(작약), 구릿대(백지), 방풍, 박하, 산치자, 속썩은풀(황금), 도라지(길경), 연교 각각 2g, 감초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비구(鼻구)

비구란 맑은 콧물이 나오는 병이다[입문].

○ 코 안에서 물이 나오는 것을 구(구)라고 한다[내경].

○ 풍사에 상하면 맑은 콧물이 줄줄 흐른다[강목].

○ 맑은 콧물이 나오는 것은 폐(肺)가 차기 때문이다[회춘].

○ 맑은 콧물이 나오는 병에는 천초산이 좋다.

○ 비구에는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에 궁궁이(천궁), 당귀, 족두리풀(세신), 구릿대(백지), 방풍, 강호리(강활), 도라지(길경), 박하, 생강을 넣어서 달여 먹은 다음 세신고로 코를 막아야 한다[입문].

○ 늙은이가 맑은 콧물을 흘리는 것이 계속 멎지 않는 데는 외톨마늘을 쓰는데 4-5개를 짓찧어 종이에 발라 발바닥에 붙이면 저절로 멎는다[종행].

천초산(川椒散)

비구(鼻 )를 치료한다.

조피열매(천초, 닦은 것), 가자육, 건강, 계심, 궁궁이(천궁), 족두리풀(세신), 흰삽주(백출)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데운 술에 타 먹는다[득효].

세신고(細辛膏)

코가 메고 골 속이 차며 맑은 콧물이 멎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족두리풀(세신), 조피열매(천초), 건강, 궁궁이(천궁), 오수유, 부자 각각 30g, 주염열매(조협, 가루를 낸 것) 20g, 계심 40g, 돼지기름(저지) 240g.

위의 약가운데서 돼지기름(저지)을 따로 달여 고약같이 만든다. 다음 나머지 약을 식초에 하룻밤 동안 담갔다가 꺼내서 고약에 넣고 부자빛(附子色)이 누렇게 될 때까지 달여 솜에 싸서 콧구멍을 막는다[입문].

코피(鼻뉵)

(혈문(血門)에 자세하게 있다).

코가 메는 것[鼻塞]

코가 메는 것은 다 폐(肺)에 속한다[강목].

○ 한사에 피모(皮毛)가 상하면 코가 메서 순조롭지 못하다. 그리고 화(火)가 기도에 몰리면 좋고 나쁜 냄새를 알지 못한다. 갑자기 찬바람을 맞아서 코가 메고 목소리가 변하여 맑은 콧물이 나오고 재채기가 나는 데는 강활충화탕과 삼소음(蔘蘇飮, 처방은 모두 상한문에 있다)을 쓴다. 이것이 오래되면 찬바람을 약간 쏘여도 곧 코가 메는데 이때에는 폐금을 맑게 하고 심화를 내려야 한다. 그러므로 양격산(凉膈散, 처방은 화문에 있다)에 궁궁이(천궁), 형개, 구릿대(백지)를 넣어서 쓴다[입문].

○ 코가 몹시 메면 어한탕, 필징가환을 쓰고 냄새를 맡지 못하는 데는 여택통기탕을 쓰고 콧구멍 속에 뜬뜬한 것이 생긴 데는 남성음을 쓴다. 그리고 필발병을 숫구멍자리에 붙여야 한다. 또한 석창포와 주염열매가루(조角末)를 솜에 싸서 코를 막아도 된다[입문].

○ 코가 막히는 것(鼻옹)은 폐가 풍랭(風冷)에 상했기 때문인데 이때에는 진액이 잘 돌지 못하며 비기(鼻氣)가 잘 퍼지지 못하므로 냄새를 맡지 못한다. 이런 데는 궁궁산을 쓴다[직지].

○ 코가 메서 냄새를 맡지 못하는 데는 온폐탕, 온위탕, 통규탕, 창포산 등을 쓰는 것이 좋다.

어한탕(禦寒湯)

한사(寒邪)에 감촉되어 코가 멘 것을 치료한다.

황기 4g, 삽주(창출) 2.8g, 귤껍질(陳皮), 인삼, 승마 각각 2g, 방풍, 구릿대(백지), 불이초(佛耳草), 관동화, 감초 각각 1.2g, 황련, 황백, 강호리(강활) 각각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필징가환(필澄茄丸)

코가 막혀서 숨이 잘 통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박하잎 12g, 형개수 6g, 필징가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한 다음 앵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늘 입에 물고 녹여 먹는다[강목].

여택통기탕(麗澤通氣湯)

폐경(肺經)에 풍열(風熱)이 있어서 코로 냄새를 맡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황기 4g, 삽주(창출), 강호리(강활), 따두릅(독활), 방풍, 승마, 칡뿌리(갈근) 각각 2.8g, 감초(닦은 것) 2g, 마황, 조피열매(천초), 구릿대(백지)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 파밑(총백) 3치와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하간].

남성음(南星飮)

풍사(風邪)가 뇌에 침범하여 오랫동안 머물러 있으면서 없어지지 않고 콧구멍 안에 뜬뜬한 것이 꽉 막혀 있어 뇌의 기가 잘 통하지 못하다가 콧물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크고 흰 천남성을 썰어서 끓는 물에 두번 우린다. 이것을 약한 불기운에 말려 한번에 8g씩 대추 7알, 감초 조금과 함께 달여 끼니 뒤에 먹는데 서너번 먹으면 뜬뜬하던 것이 저절로 없어지고 뇌의 기도 잘 돌게 되어 콧물도 흐르지 않는다. 연이어 필발병을 숫구멍에 붙이고 다리미로 다림질하여 더운 기운이 속으로 들어가게 해야 한다[득효].

필발병(필撥餠)

코가 메고 탁한 콧물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필발, 향부자, 마늘.

위의 약들을 함께 넣고 짓찧어 떡을 만든 다음 얇은 천에 발라 숫구멍에 붙이고 다리미로 다림질한다[입문].

궁궁산(芎궁散)

코가 몹시 멘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빈랑, 마황, 육계, 방기, 으름덩굴(목통), 족두리풀(세신), 구릿대(백지), 석창포 각각 2.8g, 목향, 조피열매(천초), 감초 각각 1.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차조기잎(자소엽) 5잎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직지].

온폐탕(溫肺湯)

코로 냄새를 맡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마황 8g, 황기, 승마 각각 6g, 방풍, 칡뿌리(갈근), 강호리(강활) 감초(닦은 것) 각각 4g, 정향 0.8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를 내어 파밑(총백) 3개와 함께 물 2잔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인다. 다음 찌꺼기를 버리고 끼니 뒤에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동원].

온위탕(溫衛湯)

코로 냄새를 맡지 못하고 눈 앞에 불꽃 같은 것이 생기며 음낭이 차지고 다리에 힘이 없어지는 것을 치료한다.

당귀 6g, 황기, 삽주(창출), 승마, 지모, 시호, 강호리(강활) 각각 4g, 인삼, 방풍, 구릿대(백지), 황백, 택사, 감초 각각 2g, 귤껍질(陳皮), 선귤껍질(청피), 황련, 목향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통규탕(通竅湯)

풍한사에 감촉되어 코가 메고 목소리가 변하며 콧물이 나오면서 냄새를 맡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방풍, 강호리(강활), 고본, 승마, 칡뿌리(갈근), 궁궁이(천궁), 삽주(창출) 각각 4g, 구릿대(백지) 2g, 마황, 조피열매(천초), 족두리풀(세신),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파밑(총백) 2개와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창포산(菖蒲散)

코가 메서 숨쉬기 곤란한 것을 치료한다.

석창포, 주염열매(조각)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짓찧어 가루를 내서 한번에 4g씩 솜에 싸서 코를 막은 다음 잠시 동안 반듯하게 누워 있으면 낫는다[강목].

코로 냄새를 맡지 못하는 데 쓰는 처방[鼻不聞香臭方]

박하 12g, 족두리풀(세신), 구릿대(백지), 방풍, 강호리(강활), 당귀, 궁궁이(천궁), 끼무릇(반하), 도라지(길경), 귤껍질(陳皮),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코 안에 군살이 생긴 것[鼻痔]

폐에 열이 경(輕)하면 코 안이 헐고 폐에 열이 심하면 코 안에 군살[痔]이 생긴다[입문].

○ 코 안에 군살이 생기는 것은 폐에 심한 열이 오랫동안 계속되어 탁한 것이 엉키고 뭉치기 때문인데 대추씨만한 군살이 생겨 콧구멍을 막게 된다. 이것이 심한 것을 비옹(鼻 )이라고 한다. 이때에는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처방은 풍문에 있다)에 삼릉(三稜)과 듬북[海藻]을 가루를 내어 넣어서 먹은 다음 신이고(辛夷膏)로 코를 막으면 곧 낫는다[입문].

○ 코 안에 군살이 생기는 것은 위 속에 식적(食積)과 열담(熱痰)이 돌아다니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천남성, 끼무릇(반하), 삽주(창출), 약누룩(신국), 족두리풀(세신), 구릿대(백지), 감초,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황련(술에 축여 볶은 것)을 달여서 먹은 다음 과반산을 외용약으로 쓰면 낫는다[강목].

○ 콧구멍에 군살이 생겨서 냄새가 몹시 나고 다치지 못하게 아픈 데는 백반가루에 망사를 약간 양 넣어 쓰는데 아픈 곳에 불어 넣으면 군살이 물로 되어 나오고 낫는다. 또한 승습탕(勝濕湯, 처방은 습문에 있다)이나 사백산(瀉白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도 쓴다. 이 병은 기름진 음식을 지나치게 먹은 것이 옹체(壅滯)되어 습열(濕熱)이 생겨서 폐문(肺門)을 훈증하기 때문에 생긴다. 이것은 마치 여름철 장마가 진 뒤에 버섯이 돋아나는 것과 같다[의감].

○ 코 안에 생긴 군살을 치료하는 데는 과정산, 백황산, 양폐산 등이 좋다.

신이고(辛夷膏)

코 안에 군살이 생겨서 숨이 막히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목련꽃봉오리(신이) 80g, 족두리풀(세신), 으름덩굴(목통), 목향, 구릿대(백지), 살구씨(행인) 각각 20g.

위의 약들을 양의 골수(羊髓), 돼지기름(저지) 80g과 함께 섞어서 돌그릇에 넣고 약한 불에 벌거누르스름한 빛이 나도록 졸여 고약을 만들어 식힌다. 다음 여기에 용뇌와 사향 각각 4g씩 넣고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솜에 싸서 콧구멍을 막고 며칠 있으면 군살이 떨어지고 낫는다[어원].

○ 어린이가 맑은 콧물을 흘리는 데는 이 약을 숫구멍에 붙이고 콧구멍에도 발라 주어야 한다[단심].

과반산(瓜礬散)

코 안에 생긴 군살을 없앤다.

참외꼭지(과체) 16g, 감수 4g, 백반(구운 것), 소라껍질(螺殼, 태워 재를 낸다), 바꽃(초오, 끝) 각각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참기름에 개서 콧구멍 크기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매일 한번씩 군살이 있는 곳까지 밀어 넣으면 군살이 뭉크러져 나오고 곧 낫는다[입문].

과정산(瓜丁散)

코가 메고 냄새가 나며 군살이 생겨 냄새를 맡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코 안에 군살이 생긴 것을 민간에서는 비치(鼻痔)라고 한다.

참외꼭지(과체), 족두리풀(세신)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콩알만큼을 솜에 싸서 콧구멍을 막으면 곧 누런 물이 나오는데 3-4일이 지나지 않아 낫는다, 이 약을 세신산(細辛散)이라고도 한다[득효].

백황산(白黃散)

코가 메거나 군살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백반, 석웅황(웅황), 족두리풀(세신), 참외꼭지(과체)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수캐의 담즙(膽汁)에 반죽하여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솜에 싸서 콧구멍을 막는다[단심].

양폐산(羊肺散)

폐기(肺氣)가 막혀서 코에 군살이 생겨 냄새를 맡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양의 폐 1마리분, 흰삽주(백출) 160g, 육종용, 으름덩굴(목통), 건강, 궁궁이(천궁) 각각 40g.

위의 5가지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양의 폐 속에 들어갈 만한 양(量)의 물에 멀건 풀처럼 되게 타서 폐 속에 넣는다. 이것을 푹 삶아서 약한 불기운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를 낸다. 한번에 8g씩 끼니 뒤에 미음으로 먹는다[삼인].

코 안이 허는 것[鼻瘡]

코 안에 헌데가 생기는 것은 폐(肺)에 열(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황금탕, 세폐산을 쓴다[회춘].

○ 코 안에 생긴 헌데에는 사백산(瀉白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에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산치자, 도라지(길경), 박하를 넣어서 쓴다.

○ 코 안에 생긴 헌데에는 살구씨기름(杏仁油)에 소금을 넣어서 바른다[입문].

○ 코 안에 생긴 헌데에는 황백, 너삼(고삼), 빈랑을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를 내서 돼지기름(저지)에 반죽하여 코 안에 바르거나 청대, 홰나무꽃(괴화), 살구씨(행인) 등을 갈아서 코 안에 바르기도 한다[득효].

○ 대풍창(大風瘡)과 천포창(天疱瘡) 때에도 코 안에 헌데가 생기고 코가 뭉크러진다(이것들은 다 해당한 문에 있다).

황금탕(黃芩湯)

폐(肺)에 화(火)가 성하여 콧구멍이 마르거나 헌데가 생겨 부으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산치자(껍질째로 술에 축여 볶은 것), 도라지(길경), 함박꽃뿌리(작약),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맥문동, 형개수, 박하, 연교 각각 4g, 감초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회춘].

세폐산(洗肺散)

코 안에 헌데가 생긴 것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8g, 오미자, 천문동, 맥문동, 끼무릇(반하), 살구씨(행인)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회춘].

코가 아픈 것[鼻痛]

코가 아픈 것은 풍사(風邪)가 정기(正氣)와 서로 부딪쳐서 코 안이 잘 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인삼순기산이나 통기구풍탕(通氣驅風湯, 처방은 모두 풍문에 있다)을 쓴다. 만약 담화(痰火)가 폐로 치밀면 코가 막히면서 은근히 아픈데 이때에는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에 속썩은풀(황금), 산치자, 도라지(길경), 맥문동을 넣어서 쓰는데 달여 먹는다[입문].

비사(鼻사)

비사라는 것은 코 끝이 붉어지는 것인데 심하면 자줏빛이나 검은 빛이 난다. 이런 병은 술을 즐겨 마시는 사람에게 많다. 그것은 혈의 열기가 폐에 들어가 오랫동안 몰려 있어서 혈이 엉키고 탁해지기 때문에 코가 붉어진다. 간혹 술은 먹지 않아도 코가 붉어지는 것은 폐풍창(肺風瘡)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혈의 열기가 폐에 침입한 것이다. 이런 데는 다 청혈사물탕에 치자인환을 겸하여 쓰고 유황산을 겉에 바른다[입문].

○ 폐(肺)는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형체는 연하다. 그의 성질은 찬 기운을 싫어하고 뜨거운 기운도 싫어한다. 그러므로 뜨거운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은 우선 폐를 상하게 된다. 열이 오랫동안 몰려 있으면 코 끝이 붉어진다. 콧마루가 붉어지는 병이 생길 때에 더운 기운을 만나면 벌겋게 되고 찬 기운을 만나면 거멓게 된다[정전].

○ 술을 마셔 코 끝이 붉어지는 것은 혈(血)의 열(熱)이 폐(肺)로 들어갔기 때문이다[정전].

○ 술을 마셔 코 끝이 붉어진 때와 폐풍창(肺風瘡) 때에는 백룡환으로 매일 얼굴을 씻고 늘 용호단을 먹어야 보름이 지나서 깨끗해진다[직지].

○ 술을 마셔 코 끝이 붉어지는 데는 능소화산이나 삼귀환을 쓴다.

○ 폐풍창 때에는 페풍환과 승마탕, 청폐음자 등을 쓴다.

청혈사물탕(淸血四物湯)

술을 마셔 코 끝이 붉어지는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당귀, 함박꽃뿌리(작약), 생지황,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잇꽃(홍화, 술에 축여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벌건솔풍령(적복령), 귤껍질(陳皮)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2쪽과 함께 달인 물에 오령지가루 4g을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회춘].

치자인환(梔子仁丸)

술을 마셔 코 끝이 붉어지는 것을 치료한다.

산치자(가루를 낸 것), 황랍 각각 같은 양.

위의 약에서 황랍을 녹인 다음 약가루를 넣고 반죽하여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찻물로 먹는다. 열이 생기게 하는 음식은 15일 동안 먹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효과가 있다[득효].

유황산(硫黃散)

코 끝이 붉어지는 것을 치료한다.

생유황 20g, 살구씨(행인) 10g, 경분 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술에 개서 자기 전에 코에 발랐다가 다음날 아침에 씻어 버린다[회춘].

백룡환(白龍丸)

술을 마셔 코 끝이 붉어지는 것과 얼굴이 다 검붉게 된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고본, 족두리풀(세신), 구릿대(백지), 감초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낸 것 160g에 구운 석고가루 600g을 넣고 물로 반죽해서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매일 이 약으로 조두( 豆)를 쓰는 법처럼 얼굴을 씻는다. 혹은 저녁에 이 약을 발랐다가 새벽에 씻어 버려도 좋다[단심].

[註] 조두(조豆) : 파두나 녹두 같은 것을 갈아 만든 가루비누.

능소화산(凌소花散)

술을 마셔 코 끝이 붉어진 것을 치료하는데 세번을 바르지 않아서 다 낫는다.

능소화, 산치자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찻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득효].

삼귀환(蔘歸丸)

술을 마셔 코 끝이 붉어진 것을 치료한다. 이것은 혈(血)의 열(熱)이 폐(肺)에 들어간 것이다.

너삼(고삼) 160g, 당귀 8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술로 쑨 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0-80알씩 뜨거운 찻물로 먹는다[의감].

폐풍환(肺風丸)

얼굴과 코에 생긴 풍사(風사)와 사포(사포)증을 치료한다.

족두리풀(세신), 선복화, 강호리(강활) 각각 80g, 만잠아(晩蠶蛾, 닦은 것),너삼(고삼) 각각 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진밥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끼니 뒤에 찻물로 먹는다[동원].

[註] 풍사(風사) : 코 끝이 벌겋게 되는 병인데 술을 먹지 않는 사람에게 생긴다.

[註] 사포(사포) : 코 끝이 벌겋게 되면서 겉이 약간 두툴두툴해지는 병.

승마탕(升麻湯)

폐풍창(肺風瘡)을 치료한다.

귤껍질(陳皮), 감초 각각 4g, 삽주(창출) 칡뿌리(갈근), 도라지(길경), 승마 각각 2.8g, 함박꽃뿌리(작약), 대황(술에 축여 찐 것) 각각 2g, 끼무릇(반하), 벌건솔풍령(적복령), 구릿대(백지), 당귀 각각 1.2g, 지각, 건강 각각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골풀속살(등심초) 한자밤과 함께 달여 먹는다[단심].

청폐음자(淸肺飮子)

코가 붉어진 것과 폐풍창을 치료한다.

박하 40g, 산다화(山茶花), 검은 참깨(胡麻仁),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산치자, 칡뿌리꽃(葛花), 너삼(고삼), 감초 각각 2.8g, 연교, 형개, 집함박꽃뿌리(백작약), 방풍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찻물에 타서 먹은 다음 바르는 약을 쓴다[의감].

차비거홍방(차鼻去紅方)

백반, 수은, 참먹(京墨) 각각 4g, 살구씨(행인) 49개, 경분 2.8g, 백양나무잎(白楊葉) 7잎, 대풍자 49개, 오미자 49알, 호두 7개.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달걀 흰자위에 개어 붉어진 곳에 바른다[의감].

얼굴과 코에 검은 자줏빛이 나는 것[面鼻紫黑]

얼굴은 양 중에서도 양(陽)이고 코는 얼굴 한복판에 있다. 그러므로 온몸의 혈이 돌아가다가 얼굴과 코에 와서는 아주 맑고 정미한 혈로 된다.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그 술 기운이 얼굴과 코를 훈증하게 된다. 혈이 술기운을 만나면 몹시 더워지는데 이 더운 혈이 찬 기운을 만나면 걸쭉하게 엉켜서 잘 돌아가지 못하고 검붉어진다. 치료는 막힌 피를 잘 돌게 하고 새 피가 생기게 해야 한다. 이런 데는 청혈사물탕(淸血四物湯,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 기가 약할 때에는 여기에 황기(술에 법제한 것)을 넣어서 써야 한다[정전].

콧물이 나오는 것[鼻涕]

(진액문에 자세하게 있다)

재채기[鼻체]

(언어문에 자세하게 있다)

코의 빛깔을 보고 병을 알아내는 것[鼻色占病]

『영추』에 “코 끝의 빛깔이 퍼런 것은 아픈 증상이 있는 것이고 코 끝이 거먼 것은 허로증이며 벌건 것은 풍증이다. 누런 것은 대변 보기가 힘든 증상이 있는 것이고 빛이 선명한 것은 유음(留飮)이 있는 것이다”고 씌어 있다.

○ 코빛이 퍼렇게 되면 배가 몹시 아픈데 몸이 찬 사람이면 죽는다[정전].

○ 코 끝이 약간 허연 것은 피를 많이 흘린 것이고 벌건 것은 피에 열이 있는 증인데 이런 증상은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 많다[삼인].

수양하는 방법[修養法]

가운뎃손가락으로 늘 콧마루 양쪽을 20-30번씩 문지르되 코 안팎이 다 뜨거워질 때까지 한다. 이것은 코에 영향을 주어 폐(肺)를 눅여(潤) 주려는 것이다[양성].

○ 코 안의 털은 항상 뽑아 버려야 한다. 그것은 코가 신기(神氣)가 드나드는 문호이기 때문이다[양성].

[註] 이 방법읕 고려하여야 한다.

단방(單方)

모두 15가지이다.

백염(白鹽, 소금)

술을 마셔서 코가 벌겋게 된 것을 치료한다. 물에 개어 코를 늘 문지르면 잘 낫는다[득효].

백반(白礬)

코 안에 생긴 군살을 없앤다. 백반가루(구운 것)를 돼지기름(저지)에 개어 솜에 싸서 코를 막으면 아주 잘 낫는다[본초].

유황(硫黃)

코가 벌겋게 된 것을 치료하는데 아주 잘 낫는다. 유황을 녹여서 소주(燒酒)에 세번 담가 낸 다음 가루를 내어 가자즙(茄子汁)에 개서 세번만 바르면 곧 낫는다[종행].

웅황(雄黃, 석웅황)

코 안에 생긴 군살을 치료한다. 대추씨만한 것으로 콧구멍을 막으면 군살이 저절로 떨어진다[본초].

경분(輕粉)

술을 마셔서 코가 벌겋게 된 것을 치료한다. 경분과 유황을 가루를 내어 물에 개서 문지른다. 또한 경분, 유황, 유향, 족두리풀(세신)을 가루를 내어 물에 개어 붙이기도 한다[강목].

세신(細辛, 족두리풀)

코가 메고 냄새가 나며 군살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참외꼭지(과체)와 섞으면 과정산(瓜丁散)이 된다. 어떤 사람이 코 안에 군살이 생긴 것이 밖에까지 나왔을 때 외용약으로 이 약을 씻는데 삭아졌다[강목].

궁궁(芎궁, 궁궁이)

콧물이 많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좋다[본초].

건강(乾薑)

코가 멘 것을 치료한다.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콧구멍을 막는다[본초].

신이(辛夷, 목련꽃봉오리)

코가 멘 것을 열리게 한다.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파밑(총백)과 차를 달인 물로 먹는데 조금씩 자주 먹는다. 또는 솜에 싸서 콧구멍을 막아도 된다[본초].

조각(조角, 주염열매)

코가 멘 것을 치료한다. 닦아서 가루를 내어 조금씩 코 안에 불어넣는다. 또는 음식물이 콧속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을 때 이 약가루를 코에 불어넣은 다음 쪄서 기를 하면 곧 나온다[본초].

백초상(百草霜)

코에 생긴 헌데가 오래되어 고름이 나오면서 냄새가 몹시 나는 것을 치료한다.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찬물에 타 먹는다[강목].

과체(瓜체, 참외꼭지)

코 안에 생긴 군살을 없앤다. 가루를 내어 솜에 싸서 코를 막는다. 양기름이나 족두리풀(세신)과 섞어서 써도 잘 듣는다[본초].

호유(胡유, 고수)

코 안에 생긴 군살을 치료한다. 짓찧어 코를 막으면 군살이 저절로 떨어진다[단심].

견담(犬膽, 개쓸개)

코가 몹시 막힌 것과 코 안에 군살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참외꼭지(과체)와 족두리풀(세신)을 가루를 내어 개담즙에 개서 코를 막으면 곧 낫는다[본초].

구두골회(狗頭骨灰, 개대가리뼈)

태워 가루를 낸 다음 망사(망砂)를 조금 섞어서 코 안에 밀어 넣으면 군살이 저절로 삭는다[단심].

○ 『약성가(藥性歌)』에 “개대가리뼈 태운 가루 4g에 정향 2g을 섞어서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코 안에 불어넣으면 군살이 삭아 물이 된다”고 씌어 있다[유취].

침뜸치료[鍼灸法]

맑은 콧물이나 탁한 콧물이 나올 때에는 상성(上星)혈에 뜸 14장을 뜬다. 또한 인중(人中)혈과 풍부(風府)혈에도 뜨는데 그래도 낫지 않으면 백회(百會), 풍지(風池), 풍문(風門), 대추(大椎) 혈에 떠야 한다[강목].

○ 코가 메서 냄새를 맡지 못하면 영향(迎香), 상성(上星), 합곡(合谷) 혈에 뜸을 떠야 하는데 그래도 낫지 않으면 인중, 풍부, 백로(百勞), 전곡(前谷) 혈에 뜸을 떠야 한다[강목].

○ 코에서 냄새가 나는 더러운 콧물이 나올 때에는 상성, 곡차(曲差), 합곡, 인중, 영향(迎香) 혈에 놓는다[강목].

○ 코 안에 군살이 생겼으면 풍지, 풍문, 풍부, 인중, 화료(和료) 혈에 놓는다[동원].

○ 콧물이 많이 나오면 신회(신會), 전정(前頂), 영향 혈에 뜸을 뜨는 것이 좋다[자생].


코뼈가 아프다(안경 닿는 부분 아프다, 코는 폐, 뼈는 腎 丙辛合水) : 소장정격

코 속에 군살이 생김(鼻痔及瘡) : 신정격/간정격/위승한격

코안이 미친 듯이 가려울때 : 소장정격

:  酒痰方

코끝이 반들반들하다(코피가 나기도한다) : 폐한격

코막힘, 코의 건조감, 열감, 코딱지, 코피 :  소장정격

코피(지혈이 잘 안됨, 탈수 안면부종 혼수상태 肝熱-이마 뒷목 냉찜질) : 간한격

코피(코 막으면 멈춤, 음식은 잘 먹음) : 위한격

코피(濁涕가 오래되어 생김, 출혈이 적다) : 위승한격/비정격

코피(가슴이 답답하고 쓰라리다) : 심한격

맑은 콧물을 흘림(鼻涕, 폐가 풍한을 감하여 피모를 상함) : 폐정격

맑은 콧물이 줄줄, 신경예민 : 위승한격

신경예민, 비염 상악동염 축농증 :  위승한격

알러지성 비염, 건초열(비염의 일종) : 폐정격 / 위승한격

비염+ 냄새 잘못맡음 : 임읍 함곡 중저 통곡 액문

몸살감기(, 신통, 콧물) : 위승한격

鼻寒하여 냄새맡지 못함(폐가 풍한을 감하여 피모를 상함) :  폐정격

코막힘(鼻塞, 감기후 냄새 맡지 못함) : 폐정격

코막힘(찬바람 쐬지 않아도 감기도 아닌데 코막히고 냄새 못 맡음) :  삼초정격

냄새 너무 잘 맡는다 :  소장정격/ 폐정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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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29. 08:45

입과 혀(口舌)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5

입과 혀[口舌]

« 동의보감(東醫寶鑑)

입과 혀[口舌]

입맛이 신 것[口酸] » · 입맛이 쓴 것[口苦] » · 입맛이 단것[口甘] »

입맛이 매운 것[口辛] » · 입맛이 짠 것[口鹹] »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口臭] » · 입 안이 헤진 것[口미] »

허화로 입 안 허는 것[虛火口瘡] » · 입술 붓거나 허는 것[唇腫唇瘡] »

견순(繭唇) » · 혀가 부은 것[舌腫] » · 중설(重舌) » · 목설(木舌) »

혀에서 피 나오는 것[舌뉵] » · 혀가 길어지거나 짧아지는 것[舌長舌短] »

설태가 낀 것[舌上生胎] » · 혀를 문지르는 방법[擦舌法] »

혓바늘이 돋는 것[舌生芒刺] » · 입과 혀의 치수[口舌寸數] »

하품하다 턱 어긋난 것[失欠脫함] » · 저절로 혀와 볼 깨무는 것[自齧舌頰] »

침을 흘리는 것[口流涎] » · 입을 열지 못할 경우[口금不開] »

입술과 혀를 보고 병을 알아내는 것[視唇舌占病] »

어린이의 입 안과 혀의 병[小兒口舌病] »

입 안과 혀가 허는데 뿌리는 약[口舌瘡삼付藥] »

입 안과 혀가 헌 것을 겉으로 치료하는 방법[口舌瘡外治法] »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목구멍과 혀가 허는 것[酒客喉舌生瘡] »

입에 벌레 들어간 것[諸蟲入口] » · 혀가 끊어진 것 잇는 방법[補舌斷方] »

 

입은 옥지라고도 한다[口曰玉池]

『황정경(黃庭經)』에는 “옥지(玉池)의 맑은 물이 영근(靈根)을 축여 준다”고 씌어 있다. 주해에 “옥지란 입이고 맑은 물이란 침[津液]이며 영근이란 혀이다”고 씌어 있다.

혀는 심에 속한다[舌屬心]

『내경』에 “심(心)의 구멍은 혀이다”고 씌어 있다. 또한 “심기(心氣)가 혀에 통하기 때문에 심기가 조화되어야 혀가 5가지 맛을 잘 알 수 있다”고 씌어 있다.

○ 혀는 심(心)의 싹이다[입문].

○ 혀는 심에 속한 기관인데 주로 5가지 맛을 갈라서 5장에 나누어 보낸다. 심의 본 경맥은 혀뿌리와 연결되어 있다. 비의 낙맥(絡脈)은 혀의 양쪽에 연결되어 있으며 간의 경맥은 생식기를 돌아서 올라와 혀 밑에 연결되어 있고 신(腎)의 진액은 혀 끝에서 나와 5장(五藏)에 퍼지는데 심이 이것을 주관한다. 심, 간, 신이 3경맥에 4가지 사기가 침범하면 혀가 가드라들기[卷] 때문에 말을 하지 못하게 된다. 7정(七情)의 기가 몰리면 혀가 붓기 때문에 말을 하지 못하게 된다. 심에 열이 있으면 혀가 터져서 헌데가 생기고 간기가 막히면 혀에서 피가 샘솟듯이 나오며 비기(脾氣)가 막히면 눈알은 설태[雪]가 끼는데 이것은 다 혀에 병이 생긴 것이다[득효].

입술[口唇]은 비(脾)에 속한다[口唇屬脾]

『내경』에 “가운데의 누런 빛은 비(脾)에 통하고 비의 구멍은 입과 통해있기 때문에 비에 병이 생기면 그것이 혀뿌리에 나타난다”고 씌어 있다. 또한 “비는 입을 주관한다”고 씌어 있다. 그리고 “비(脾)의 구멍은 입이다”고 씌어 있다.

○ 『난경(難經)』에 “비기(脾氣)는 입으로 통하므로 비기가 조화되어야 5가지 맛을 잘 알게 된다”고 씌어 있다.

○ “심은 혀를 주관하고 비는 입술과 입을 주관하는데 이 심(心)과 비(脾)의 기는 서로 늘 통해 있다”고 씌어 있다[입문].

○ 입술은 비(脾)에 속한 것인데 비에 풍사가 있으면 입술이 푸들거리고[動] 한사가 있으면 오므라들며 열이 있으면 말라서 터지고 혈(血)이 허하면 화색이 없고 기가 몰리면 헌데가 생긴다. 그러므로 입술에 병이 생기면 그 증에 따라 비를 치료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입문].

○ 6부의 정화[華]는 입술 둘레에 나타난다[내경].

맥 보는 법[脈法]

왼쪽 촌맥(寸脈)이 홍삭(洪數)한 것은 심(心)에 열(熱)이 있는 것인데 이때에는 입이 쓰다. 오른쪽 촌맥이 부삭(浮數)한 것은 폐에 열이 있는 것인데 이때에는 입이 맵다. 왼쪽 관맥(關脈)이 현삭(弦數)한 것은 담이 허한 것인데 이때에는 입이 쓰다. 홍실(洪實)한 것은 간에 열이 있는 것인데 이때에는 입맛이 시다. 오른쪽 관맥(關脈)이 침실(沈實)한 것은 비에 열이 있는 것인데 이때에는 입맛이 달다. 홍삭한 것은 입이 헐거나 중설(重舌)이나 목설(木舌)이 생긴 것이다[맥결].

○ 입과 혀에 헌데가 생겼을 때에는 맥이 홍(洪)하면서 빠르다. 맥이 허한 것은 중초의 기가 부족한 것이다[회춘].

입과 혀는 5가지 맛을 주관한다[口舌主五味]

심기가 혀에 통하기 때문에 5가지 맛을 잘 알 수 있고 비기(脾氣)가 입에 통하기 때문에 오곡의 맛을 잘 알 수 있다.

○ 입 안에 열이 성하면 입이 쓰고 한이 성하면 짜며 음식에 체한 지 오래면 시고 번조증[煩躁]이 있으면 떫고 허하면 슴슴하고[淡] 황달이 있으면 달고 피로가 몰리면 입에서 냄새가 난다. 그리고 기가 엉켜 막히면 헌데가 생긴다. 입 안의 진액은 5장(五藏)에 통하므로 5장의 기 가운데서 어느 것이나 치우치게 성하면 거기에 해당되는 맛이 입에 나타난다[득효].

○ 위(胃)가 상하여 양기가 허해지면 입 안에 어떠한 맛도 나타나지 않지만 신(腎)이 상하여 음이 허해지면 입 안에 맛이 나타난다[입문].

○ 용담계소원(龍膽 蘇元, 처방은 혈문에 있다)은 위(胃)에 열이 있어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 폐(肺)에 열이 있어 목에서 비린 냄새가 나는 것, 비(脾)에 열이 있어 입이 단 것, 담(膽)에 열이 있어 입이 쓴 것, 간(肝)에 열이 있어 입이 신 것과 가슴에 열이 몰린 것을 치료한다.

입맛이 신 것[口酸]

간에 열이 있으면 입맛이 시다. 간기가 비기를 억눌러도 입이 또한 시다. 이런 데는 소시호탕(小柴胡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에 용담초, 선귤껍질(청피) 을 넣어서 쓰는데 병이 심하면 당귀용회환(當歸龍회丸,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써야 한다[입문].

입맛이 쓴 것[口苦]

심(心)에 열(熱)이 있으면 입맛이 쓰고 헌데가 생긴다. 이런 데는 양격산(凉膈散, 처방은 화문에 있다)이나 사심탕(瀉心湯,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쓴다. 간(肝)의 열(熱)이 담(膽)으로 넘어가도 입이 또한 쓴데 이런 데는 소시호탕에 맥문동, 메대추씨(산조인), 지골피, 원지를 넣어 쓴다[단심].

○ 『내경』에 “병이 생겨 입맛이 쓴 것을 담단(膽 )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하면서도 결단을 내리지 못하여 담이 허해지고 그 기가 위로 넘쳐 올라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입이 쓰다”고 씌어 있다.

○ 또한 간기(肝氣)에 열이 있으면 담즙이 새어나오기 때문에 입이 쓰고 힘줄막들이 마른다. 주해에 “간은 생각하고 염려하는 것을 주관하고 담(膽)은 결단하는 것을 주관하는데 여기에는 담즙 3홉이 들어 있다. 담이 결단하지 못하거나 성급하게 성을 내면 기가 거슬러오르면서 담즙이 위로 넘쳐나게 되기 때문에 입이 쓰다”고 씌어 있다. 이런 데는 용담사간탕을 주로 쓴다[강목].

○ 입이 쓴 데는 익담탕이 좋다[정전].

입맛이 단것[口甘]

비(脾)에 열(熱)이 있으면 입맛이 달고 혹 냄새가 나기도 하는데 이런 데는 사황산(瀉黃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이나 삼황탕을 쓴다[입문].

○ 『내경』에 “병이 생겨 입맛이 단것은 무슨 병인가. 그것은 5장의 기가 넘쳐나서 생긴 것인데 비단(脾단)이라고 한다”고 씌어 있다. 단(단)이라는 것은 열이 있다는 말이다.

○ 위(胃)에 열이 있으면 입맛이 달고 위가 허하면 입맛이 슴슴하다[淡][입문].

입맛이 매운 것[口辛]

폐(肺)에 열이 있으면 입맛이 매운데 이런 데는 감길탕(甘桔湯, 처방은 인후문에 있다)이나 사백산(瀉白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쓴다.

○ 폐에 열이 있어 목구멍에서 비린내가 나는 데는 가감사백산을 쓴다.

입맛이 짠 것[口鹹]

신(腎)에 열이 있으면 입맛이 짠데 이런 데는 자신환(滋腎丸, 처방은 오줌문에 있다)이나 자음대보환(滋陰大補丸,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을 쓴다[입문].

용담사간탕(龍膽瀉肝湯)

입맛이 쓴 것을 치료한다.

시호 4g, 속썩은풀(황금) 2.8g, 감초, 인삼, 천문동, 황련, 용담초, 산치자, 맥문동, 지모 각각 2g, 오미자 7알.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빈속에 먹는다. 맛이 맵고 열이 나게 하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강목].

익담탕(益膽湯)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면서 결단을 내리지 못하여 담(膽)이 허약해지고 기가 위로 치밀어 올라 입이 쓴 것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인삼, 감초 각각 4g, 원지 2.8g, 육계 2g, 너삼(고삼), 복신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하간].

삼황탕(三黃湯)

비(脾)에 열이 있어서 입이 단것을 치료한다.

황련, 속썩은풀(황금), 산치자, 석고, 집함박꽃뿌리(백작약), 도라지(길경), 귤껍질(陳皮), 솔풍령(복령) 각각 3.2g, 흰삽주(백출),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오매 1개와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가감사백산(加減瀉白散)

폐(肺)에 열이 있어서 목에서 비린내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8g, 도라지(길경) 6g, 지골피, 감초(닦은 것) 각각 4g, 속썩은풀(황금), 맥문동 각각 2g, 오미자 15알 지모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데 하루 두번 쓴다. 술, 국수, 매운 것, 열이 나게 하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 어떤 사람이 기름진 것과 술을 좋아하며 속을 지나치게 써서 폐기가 상하였다. 그리하여 숨쉴 때마다 비린내가 나고 침이 걸쭉하며 입맛이 쓰고 혀가 마르곤 하였는데 이 약을 먹고 나았다[보감].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口臭]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위(胃)에 열(熱)이 있기 때문이다.

○ 허화(虛火)나 울열(鬱熱)이 가슴 속에 몰려 있기 때문에 입에서 냄새가 나는 데는 궁지고를 쓴다[입문].

○ 입에서 냄새가 나는 증상은 열기(熱氣)가 가슴에 몰려 있다가 잠복된 열을 끼고 입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생긴다[직지].

○ 속을 몹시 썼거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숨쉴 때 비린내가 나는 데는 가감사백산(加 瀉白散,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

○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이 가까이 할 수 없을 정도로 입에서 냄새가 나는 데는 신공환(神功丸, 처방은 이빨문에 있다)을 쓴다.

○ 위에 열이 있어서 입에서 냄새가 나는 데는 용뇌계소원(龍腦 蘇元, 처방은 혈문에 있다), 가감감로음, 승마황련환 등을 쓴다.

○ 폐옹(肺癰) 때처럼 피고름을 토하면서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이 어떤 약으로도 낫지 않을 때에는 소풍산(消風散, 처방은 풍문에 있다)에 난발

을 태운 가루를 넣어서 묽은 미음에 타서 두번 마시면 낫는다[단심].

○ 어떤 사람이 병으로 입에서 역한 냄새가 몹시 나기 때문에 친척들도 돌아앉아서 말하게 되었다. 그런데 대인(戴人)이 “폐금(肺金)은 원래 비린내를 주관하는데 지금 폐금이 화(火)의 억제를 받고 있다. 그런데 화도 냄새를 주관하므로 이렇게 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이것이 오래되면 썩은 냄새로 변하는데 썩은 냄새는 신(腎)이 주관한다. 이것은 화기가 극도에 달하면 도로 수(水)의 작용까지 겸하기 때문이다”고 하였다.

느肝상초에 있으면 토해야 하므로 다조산(茶調散, 처방은 구토문에 있다)을 써서 토하게 하였는데 병이 10분의 7이 덜어졌다. 그 다음 밤에 주거환(舟車丸, 처방은 설사문에 있다)을 먹여서 다섯번에서 일곱번 설사하게 하였는데 아침이 되자 냄새가 나던 것이 없어졌다[자화].

궁지고(芎芷膏)

입에서 단 김[氣熱]과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하여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잠잘 무렵에 입에 물고 녹여서 먹는다[득효].

가감감로음(加減甘露飮)

위(胃)에 열(熱)이 있어서 입에서 냄새가 나고 입이 헐면서 잇몸이 붓는 것을 치료한다.

찐지황(숙지황), 생지황, 천문동, 속썩은풀(황금), 비파엽(枇杷葉), 더위지기(인진), 지각, 석곡, 감초 각각 40g, 서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물에 달여 먹는다. 이 처방에 들어 있는 서각은 아주 좋은 효과를 나타내므로 매우 중요한 약이다[본사].

승마황련환(升麻黃連丸)

입에서 아주 역한 냄새가 나서 가까이 할 수 없는 것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술에 씻은 것) 80g, 황련 40g, 생강(즙을 낸 것), 연화, 선귤껍질(청피), 승마 각각 20g, 감초 12g, 백단향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증병에 반죽해서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정전].

입 안이 헤진 것[口미]

구미(口미)란 입 안이 헤진 것[口瘡미爛]이다[입문].

○ 『내경』에 “방광(膀胱)의 열이 소장으로 전해가면 소장(小腸)이 불편해지기 때문에 위에 있는 입이 헌다”고 씌어 있다. 이런 데는 이열탕과 시호지골피탕을 쓴다.

○ 장부(藏府)에 열이 몰려서 입 안과 혀가 허는 데는 국방양격산(局方凉膈散, 처방은 화문에 있다)이나 회춘양격산을 쓴다.

○ 입 안과 혀가 허는 데는 옥지음자나 승마산을 쓰면서 용석산을 겸해 쓰거나 벽설(碧雪)을 뿌리고 붕사원을 물에 녹여 마신다. 입이 헌 지 여러 해가 된 데는 흑삼환을 쓴다[입문].

○ 입이 헐어 벌겋게 되는 것은 심(心)에 열이 있기 때문이므로 유향산이나 하늘타리뿌리가루를 뿌린다. 허옇게 되는 것은 폐(肺)에 열이 있기 때문이므로 몰약산이나 청금산을 뿌리거나 황백과 필발을 가루를 내어 뿌린 다음 한참 있다가 물로 양치해야 한다[입문].

○ 입 안과 혀가 허는데 뿌리는 약은 아래에 있으니 가려서 써야 한다.

이열탕(移熱湯)

입이 헤진 것과 심(心)과 위(胃)에 열이 막혀서 입이 헤진 것을 치료한다.

도적산(導赤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에 사령산(四령散, 처방은 대변문에 있다)을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달여 먹는다. 『내경』에 “방광의 열이 소장으로 전해가면 위에 있는 입이 헤진다”고 씌어 있다. 이런 병은 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많이 생긴다[강목].

시호지골피탕(柴胡地骨皮湯)

방광(膀胱)의 열이 소장으로 전해가서 입이 헤진 것을 치료한다.

시호, 지골피 각각 1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달여 먹는다[하간].

회춘양격산(回春凉膈散)

3초(三焦)에 화가 성하여 입 안과 혀가 허는 것을 치료한다.

연교 4.8g, 속썩은풀(황금), 산치자, 도라지(길경), 황련, 박하, 당귀, 생지황, 지각, 함박꽃뿌리(작약),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옥지음자(玉芝飮子)

가슴에 열이 있어서 입 안과 혀가 헐고 인후(咽喉)가 부으며 아픈 것을 치료한다.

감초(닦은 것) 80g, 곽향잎, 석고(달군 것), 산치자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물에 타 먹는다[동원].

승마산(升麻散)

심(心)과 비(脾)에 열이 있어서 입 안과 혀가 헐어 터진 것을 치료한다.

승마, 현삼, 궁궁이(천궁), 생지황, 맥문동 각각 4g, 대황, 황련, 속썩은풀(황금),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직지].

붕사원(鵬砂元)

입 안과 혀가 헐고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한수석(寒水石) 100g, 붕사 20g, 마아초 4g, 용뇌, 사향 각각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감초 20g을 고약처럼 되게 달인 데 넣고 반죽해서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입에 물고 녹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뿌린다[직지].

흑삼환(黑蔘丸)

입 안과 혀가 허는 것이 여러 해 동안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현삼, 천문동, 맥문동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입에 물고 녹여 먹는다[단심].

허화로 입 안이 허는 것[虛火口瘡]

입 안이 헐어서 성질이 찬약을 썼는 데도 낫지 않는 것은 중초(中焦)의 기가 부족하여 허화(虛火)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먼저 이중탕(理中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써야 하는데 심하면 부자를 넣어 써야 한다[단심].

○ 음이 허한 데는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에 지모, 황백을 넣어 쓴다. 허화가 떠오른 데는 감초와 건강을 가루를 내어 먹는다[입문].

입술이 붓거나 허는 것[唇腫唇瘡]

사위탕, 의이인탕, 작약탕 등을 쓴다.

○ 입술과 혀가 마르고 입술이 터지거나 헌데가 생기는 것은 대체로 심(心)과 비(脾)가 열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황련을 물에 담갔다가 중탕하여 마셔야 하는데 몹시 갈증이 나면 죽엽석고탕(竹葉石膏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조금씩 먹는다[직지].

○ 입술이 헐어서 오랫동안 낫지 않는 데는 음력 8월의 쪽잎[藍葉]을 쓰는데 짓찧어 즙을 내어 씻으면 3일이 지나지 않아 낫는다[단심].

○ 흰 연꽃잎을 붙여도 효과가 좋은데 터져서 피가 나오는 것도 곧 멎게 한다[단심].

사위탕(瀉胃湯)

위에 실열(實熱)이 있어서 입술과 입 안이 말라 터지고 속이 답답하며 목이 마르고 뒤가 굳은 것[便秘]을 치료한다.

대황 10g, 칡뿌리(갈근) 4g, 도라지(길경), 지각, 전호, 살구씨(행인)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의이인탕(薏苡仁湯)

비(脾)에 풍사가 있어서 입술이 붓고 푸들거리는 것을 치료한다.

율무쌀(의이인), 방기, 붉은팥(적소두, 닦은 것), 감초(닦은 것) 각각 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작약탕(芍藥湯)

비(脾)에 화(火)가 성하여 입술이 허는 것과 많이 먹어도 배가 고픈 것을 치료한다.

함박꽃뿌리(작약), 산치자, 황련, 석고, 연교, 박하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견순(繭唇)

입술이 조여들어 입을 벌리지도 다물지도 못하여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을 말하는데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하다. 이것은 이상한 병인데 견순이라고도 하고 긴순(緊唇)이라고도 하며 심순(瀋唇)이라고도 한다. 실증이면 사황산(瀉黃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이나 사황음자를 쓰고 부었으면 의이인탕(薏苡仁湯,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쓰면서 겸해서 황백산과 백회산을 붙여야 한다[제생].

○ 외용약으로는 선귤껍질(청피) 태운 가루를 돼지기름(저지)에 개어 바른다. 선귤껍질(청피) 태운 가루를 한번에 4g씩 술에 타 먹어도 된다[입문].

○ 난발이나 노봉방이나 집짐승털을 태워 가루를 내서 돼지기름(저지)에 개어 바르기도 한다[득효].

○ 또한 뱀허물(사태)이나 굼벵이(제조)를 태워 가루를 내서 돼지기름(저지)에 개어 붙여도 된다[득효].

사황음자(瀉黃飮子)

비경(脾經)에 풍열(風熱)이 몰려서 입술이 말라 터지고 혈색이 없는 것을 치료한다.

승마, 구릿대(백지), 지각, 속썩은풀(황금), 방풍, 끼무릇(반하), 석곡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제생].

황백산(黃柏散)

견순(繭脣)을 치료한다.

황백 80g, 오배자, 밀타승 각각 8g, 감초 0.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물에 개서 황백에 발라 굽는데 마르면 다시 발라서 굽기를 이 약이 다 없어질 때까지 한다. 다음 황백을 얇게 썰어서 자기 전에 입술에 붙이고 자면 이튿날 아침에 곧 낫는다[입문].

백회산(白灰散)

긴순을 치료한다.

흰 무명천으로 손가락 굵기만하게 심지를 만들어 도끼날 위에 놓고 태우면서 나오는 진을 묻혀 바르는데 하루 두세번 한다. 쪽물을 들인 천도 좋은데 돼지기름(저지)에 개어 붙이면 더 좋다[득효].

혀가 부은 것[舌腫]

혀가 입 안에 가득 차도록 부어서 숨을 내쉬지 못하는 것을 목설(木舌)이라고 한다[입문].

○ 목설은 심(心)과 비(脾)에 열이 몰려서 생긴다[입문].

○ 목설 때에는 혀가 점차 더 심하게 붓고 뜬뜬해지면서 입 안에 가득차게 된다. 이것을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숨이 막혀서 위험해진다[강목].

○ 목설(木舌)이란 혀가 붓고 뜬뜬해져서 부드럽지 못한 것이다. 이런 데는 백초상, 망초, 곱돌(활석)을 가루를 내어 술에 개서 바른다[단심].

○ 목설을 치료하는 방법은 자설(紫雪, 처방은 화문에 있다) 8g을 참대기름에 개서 자주 입 안에 바르는 것인데 이와 같이 하면 저절로 낫는다[강목].

○ 여러 가지 원인으로 혀가 부은 데는 용뇌파독산(龍腦破毒散, 처방은 인후문에 있다) 2g을 손가락에 묻혀서 혀의 위아래에 발랐다가 침과 함께 넘긴다[단심].

○ 어떤 늙은이가 혀뿌리가 점점 부어서 입 안에 가득 차게 되어 몹시 위험하였다. 이때에 대인이 보고 피가 몰려서 실해진 것은 터뜨려야 한다고 하면서 피침(피鍼)으로 하루에 여덟에서 아홉번씩 찔러서 피를 약 2-3잔 빼냈는데 부은 것이 점차 낮아지면서 통증도 덜해졌다.

[註] 피침(피鍼) : 끝의 양쪽에 날이 있는 칼처럼 된 침인데 곪은 것을 째거나 피를 빼내는 데 쓴다.

혀라는 것은 심의 상태가 겉으로 나타나는 곳인데 심은 피를 주관하기 때문에 피가 나오면 낫는다[자화].

○ 혀가 부은 데는 황련탕, 청열여성산, 호박서각고, 상염산 등을 쓴다.

황련탕(黃連湯)

심화(心火)로 혓바닥에 헌데가 생긴 것이나 혓바닥이 붓고 말라 터진 것, 혀 끝에서 피가 나오는 것, 혀가 뜬뜬해진 것 등을 치료한다.

황련(술에 축여 볶은 것), 산치자(닦은 것), 생지황(술에 씻은 것), 맥문동, 당귀(술에 씻은 것), 함박꽃뿌리(작약) 각각 4g, 서각, 박하,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회춘].

청열여성산(淸熱如聖散)

혀 밑이 대추씨만하게 부어 터져서 누런 담(痰)이 나오는 것이 나았다가는 다시 도지는 것을 치료한다.

연교 6g, 우엉씨(대력자), 황련 각각 4g, 하늘타리뿌리(과루근), 산치자 각각 2.8g, 지각, 시호, 형개, 박하 각각 2g, 감초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등심 2g과 함께 물에 달인 다음 약간 식혀서 먹는다[회춘].

호박서각고(琥珀犀角膏)

인후(咽喉)와 입 안, 혀가 허는 것이나 군살이 살아나는 것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좋다.

메대추씨(산조인), 복신, 인삼 각각 8g, 서각, 호박, 주사 각각 4g, 용뇌 1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하루에 3-5알을 맥문동을 달인 물에 풀어서 먹는다[입문].

상염산(霜鹽散)

혀가 갑자기 부은 것을 치료한다.

백초상(百草霜), 돌소금(청염)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물에 개서 혀 위에 바른다. 돌소금이 없으면 흰소금도 좋다[입문].

중설(重舌)

혀 밑에 조그마한 혀 같은 것이 나오는 것을 중설이라고 하는데 침으로 찔러 나쁜 피를 빼면 곧 낫는다[입문].

○ 혀 밑에 조그마한 혀 같은 것이 나오는 것을 중설(重舌)이라고 하며 볼 안과 입 천정에 나오는 것은 중악(重 )이라고 하고 잇몸에 나오는 것은 중은(重 )이라고 한다. 이것은 다 침을 놓아 피를 빼면 좋다[강목].

○ 중설은 심(心)과 비(脾)에 열이 성한 것인데 이런 데는 청대산을 쓴다[입문].

○ 혀가 입 안에 가득 차게 부어서 소리를 내지 못하고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도 중설이라고 하는데 이때에는 부들꽃가루(포황)를 아픈 곳에 자주 바르면 된다. 참대기름에 개어 바르면 더 좋다. 그리고 황련을 달인 물을 자주 입에 물어서 심화를 사(瀉)해야 한다[입문].

○ 참대기름(죽력)에 황백가루를 개어 바르거나 백초상, 염초, 곱돌(활석)을 가루를 내어 술에 개어 바르기도 한다[입문].

○ 중설 때에는 여성승금정(如聖勝金錠, 처방은 인후문에 있다)을 써서 목구멍이 막힌 것을 열어야 한다[득효].

○ 중설에는 자설(紫雪, 처방은 화문에 있다)을 참대기름에 타서 바르고 마신다[강목].

청대산(靑黛散)

중설(重舌)을 치료한다.

황련, 황백 각각 12g, 청대, 마아초, 주사 각각 2.4g, 석웅황(웅황), 우황, 붕사 각각 1.2g, 용뇌 0.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먼저 박하즙으로 입 안을 씻어 낸 다음 뿌린다. 목구멍이 헐고 부은 데도 좋다[입문].

중설 때 문지르는 방법[重舌擦法]

중설이 심할 때에는 손가락(손톱을 깎고)으로 혀 밑의 힘줄을 위에서부터 혀 밑까지 문질러 들어가기를 세번 한다. 그 다음 손가락에 물을 바르고 목 뒤의 제비초리가 있는 곳의 힘줄을 위에서부터 아래로 문지르는데 고개가 뒤로 젖혀질 정도로 세게 해야 한다. 이와 같이 세번 하여 어린이가 젖을 전보다 잘 먹게 되면 병이 다 나은 것이다[득효].

목설(木舌)

(치료는 혀가 부었을 때와 같이한다).

혀에서 피가 나오는 것[舌뉵]

(혈문에 자세하게 씌어 있다).

혀가 길어지거나 짧아지는 것[舌長舌短]

혀가 나와서 들어가지 못하는 것을 양강(陽强)이라고 하고 혀가 졸아들어서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을 음강(陰强)이라고 한다[의감].

○ 상한열병(傷寒熱病)을 앓은 뒤에 성생활을 하여 병이 생긴 것을 음양역(陰陽易)이라고 하는데 이때에 혀가 두어 치 나오면 죽는다[중경].

○ 상한열병을 앓은 뒤에 혀가 1치 이상 나와서 여러 날 동안 들어가지 않을 때 용뇌를 가루를 내서 혀 위에 뿌리면 곧 들어간다. 그런데 반드시 20g을 써야 곧 낫는다[의설].

○ 어떤 부인이 어린이를 낳은 뒤에 혀가 나와서 들어가지 않았다. 그런데 주진(周眞)이 주사(朱砂)로 그 부인의 혓바닥 위에 어린이를 낳는 모양을 그려 놓은 다음 여자 2명이 그 부인을 붙들고 있게 하였다. 그 다음 질그릇을 벽에 올려 놓았다가 떨어뜨려서 소리가 나게 하였는데 그 사이에 혀가 들어갔다[입문].

○ 족궐음간경의 기가 끊어지면 혀가 말려 들어가서 짧아진다. 궐음은 간경이며 간은 힘줄을 주관하는데 생식기를 돌아 혀뿌리로 갔다. 그러므로 간기가 끊어지면 혀가 말려들고 음낭이 졸아든다[영추].

○ 혀는 심(心)의 외부기관이므로 심에 병이 생기면 혀가 말려 들어가기 때문에 짧아진다[영추].

설태가 낀 것[舌上生胎]

혀는 심의 외부 기관인데 이것은 남방화(南方火)와 상응하므로 빛이 벌겋고 윤기가 있다. 상한 때에 사기가 표(表)에 있으면 설태가 끼지 않지만 사기(邪氣)가 속으로 들어가면 진액이 엉키게 되므로 설태가 낀다[명리].

○ 설태가 미끄러운 것은 단전(丹田)에 열이 있고 가슴 속에 찬 기운이 있기 때문인데 이것은 사기가 속으로 들어간 초기이다[중경].

○ 찬 기운이 열로 변하였을 때에는 설태가 미끄럽지 않고 깔깔하다. 그것은 열(熱)로 진액(津液)이 소모되었기 때문이다. 위(胃)에 열이 몰리면 누런 설태가 낀다. 금궤(金 )에 “누런 설태가 끼었을 때에 설사시키면 누런 설태가 저절로 없어진다”고 씌어 있다. 검은 설태가 낀 것은 열이 심하기 때문이다. 『영추』에 “열병으로 입이 마르고 혀가 거멓게 되면 죽는다”고 씌어 있다. 심규(心竅)는 혀와 통해 있기 때문에 혀의 빛이 검은 것은 수화(水火)가 서로 상극된 것이므로 반드시 죽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명리].

○ 신(腎)이 허하여 생긴 화는 허화(虛火)이기 때문에 혀에 1-2개의 연한 검은 점이 나타나게 된다. 이때에는 신(腎)을 보하고 화(火)를 내리는 약을 써야 한다[입문].

○ 혀에 설태가 꼈을 때에는 혀를 문지르는 방법을 써야 한다.

○ 대체로 혀가 거멓게 된 것은 다 위급한 증상인데 혀가 차고 미끄러우면서 연한 먹빛이 나는 것은 무근지화(無根之火)로 생긴 것이다[입문].

[註] 무근지화(無根之火) : 명문(命問)과 원양(元陽)의 병 기운으로 되는 화. 허해서 생기는 화(허화).

혀를 문지르는 방법[擦舌法]

설태(舌胎)가 허여면서 미끄러울 때에는 생강에 꿀을 발라서 혀를 문질러야 한다. 혹은 생강즙에 꿀물을 타서 닦아도 된다. 만약 설태가 누러벌거며[黃赤] 말라서 깔깔할 때에는 새로 쪽물을 들인 천을 손가락에 감고 찬물에 적셔서 자주 문지르면 경한 것은 쉽게 벗어진다. 그러나 성한 것은 잘 벗어지지 않는데 이때에는 세게 설사시켜야 한다. 그래야 침이 돌면서 설태가 저절로 벗어진다[입문].

혓바늘이 돋는 것[舌生芒刺]

혓바늘이 돋는 것은 열(熱)이 몹시 몰렸기 때문이다[입문].

○ 혓바닥에 좁쌀알 같은 것이 벌겋게 돋는 데는 자설(紫雪, 처방은 화문에 있다)을 참대기름에 타서 바른다[입문].

○ 지나치게 속을 써서 혀가 헐고 군살이 돋은 데는 호박서각고(琥珀犀角膏, 처방은 위에 있다)를 쓴다.

○ 비(脾)에 열이 있어서 눈처럼 흰 설태가 낀 것이 말라서 깔깔한 데는 박하와 꿀이나 빙벽환을 쓴다[입문].

○ 혀가 마르고 깔깔하며 소귀나무[楊梅] 같은 혓바늘이 돋았을 때에는 생강을 두껍게 썰어서 꿀을 발라 혓바닥을 문지르면 혓바늘이 아주 잘 없어진다[동원].

박하밀(薄荷蜜)

혓바닥이 헐은 것과 눈처럼 흰 설태가 낀 것이 말라서 깔깔하고 말을 잘하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박하를 짓찧어 즙을 내서 흰 꿀과 같은 양으로 하여 고루 섞어 붙이면 좋은데 먼저 두껍게 썬 생강에 꿀물을 발라서 혓바닥을 닦아 낸 다음 붙여야 한다[삼인].

○ 생강에 꿀물을 발라서 혓바닥을 닦은 다음 주사, 석웅황(웅황), 붕사, 용뇌, 사향을 각각 조금씩 가루를 내어 발라도 좋다[득효].

빙벽환(氷蘗丸)

입 안과 혀에 좁쌀알 같은 헌데가 난 것을 치료한다.

황백, 박하, 붕사 각각 같은 양, 용뇌 절반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한 다음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입에 물고 녹여 먹는다[입문].

입과 혀의 치수[口舌寸數]

입술에서 이빨까지의 길이는 9푼이고 입의 너비는 2치 5푼이며 이빨에서부터 회염(會厭)까지의 길이는 3치 5푼인데 입에 물 수 있는 양은 5홉이다. 혀의 무게는 400g이고 길이는 7치이며 너비는 2치 5푼이다[영추].

하품하다가 턱이 어긋난 것[失欠脫 ]

하품하다가 아래턱이 어긋나서 벌리기만 하고 다물지 못할 때에는 술을 많이 마시게 한 다음 취해서 잠든 사이에 주염열매가루를 코에 불어 넣어 주어 재채기를 시키면 곧 저절로 제대로 들어간다[삼인].

○ 하품하다가 턱이 다시 어긋나서 입을 벌리지 못할 때에는 다른 사람이 두 손으로 턱을 당겼다가 천천히 밀어 넣으면 다시 들어가는데 반드시 손가락을 빨리 꺼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물려서 상할 우려가 있다[득효].

○ 턱이 어긋나서 입을 벌리고 다물지 못할 때에는 천남성을 가루를 내서 생강즙에 개어 붙인 다음 천으로 잘 싸매고 하룻밤 자면 낫는다, 그것은 풍이 없어지기 때문이다[득효].

○ 턱이 어긋났을 때에는 그 환자를 앉힌 다음 손으로 뺨을 110여 번 비벼 주고 입을 벌리게 한다. 그 다음 양쪽 엄지손가락은 환자의 이빨에 대고 나머지 양쪽 손가락으로 아래턱을 잡고 밀어 넣으면 곧 턱이 바로 들어가 맞는다[의림].

○ 하품하다가 입을 벌리지도 못하고 갑자기 이를 악물면서 물도 넘기지 못하게 되었을 때에는 빨리 소금물에 절인 매화나무열매 2알의 살로 위아래 이빨을 문질러 주면 곧 입을 벌릴 수 있게 된다. 그 다음 만약 다물지 못하면 다시 소금물에 절인 매화나무열매살(梅肉)로 위아래 이빨을 문질러 주되 입을 마음대로 다물었다 벌렸다 할 때까지 하고 그만두어야 한다. 그 다음 곧 풍을 치료하는 약을 써야 한다[십삼방].

저절로 혀와 볼을 깨무는 것[自 舌頰]

『영추』에 “황제가 혀를 저절로 깨무는 것은 어떤 기(氣)가 그렇게 되게 하는가”고 묻자 기백이 “그것은 궐역(厥逆)되어 위로 올라오면 그것을 따라 경맥의 기가 다 몰리게 되기 때문인데 소음경의 기가 몰리면 혀를 깨물고 소양경의 기가 몰리면 볼을 깨물고 양명경의 기가 몰리면 입술을 깨문다고 대답하였다”고 씌어 있다.

○ 신성복기탕(神聖復氣湯, 처방은 가슴문에 있다)으로 볼을 깨문 것, 입술을 깨문 것, 혀를 깨문 것, 혀뿌리가 뻣뻣하게 굳어지는 것을 치료하는 데 잘 낫는다[동원].

침을 흘리는 것[口流涎]

(진액문(津液門)에 자세하게 씌어 있다)

입을 열지 못할 경우[口금不開]

(풍문(風門)에 자세하게 씌어 있다)

입술과 혀를 보고 병을 알아내는 것[視唇舌占病]

비(脾)나 폐(肺)의 병을 오래 앓으면 허약해져 입술이 허옇게 된다. 비는 폐의 어머니격인데 이 모자(母子)가 다 약하면 서로 도와주지 못하게 된다. 이것을 겁증(怯證)이라고 한다. 비가 입술을 주관하므로 입술이 허여면서 윤기가 있으면 예후가 좋고 입술이 허여면서 마른 뼈같이 되면 죽는다[전을].

○ 혈기(血氣)가 허하고 냉기가 침범하면 입술이 퍼렇게 된다. 그리고 이마가 검으면서 입술이 퍼런 것은 한증이다[전을].

○ 족태음경의 기가 끊어지면 입술이 뒤집어지는데 입술이 뒤집어지면 죽는다. 그것은 입술이 살의 기본이므로 입술이 뒤집어지는 것은 살이 먼저 죽는 것이기 때문이다[영추].

○ 혀가 말려들어 짧아졌을 때 입술이 퍼렇게 되고 음낭이 졸아들면 반드시 죽는다. 그것은 간기가 끊어진 것이기 때문이다[강목].

○ 상한 열병 때 입이 물고기입같이 되면서 다물지 못하고 숨을 내쉬기만 하고 들이쉬지 못하는 것은 죽는다[편작].

○ 병이 생겼을 때 입을 벌리고 있는 것도 3일 만에 죽는다[편작].

○ 병이 생겼을 때 입술이 뒤집어지고 인중(人中)이 펀펀해지는 것은 죽는다[편작].

○ 혀뿌리가 진물면서 열이 내리지 않는 것은 순조롭지 못한 증상이다[득효].

○ 입술과 입 안이 다 붓고 벌건 것은 열이 몹시 심한 것이고 입술과 입이 다 퍼렇고 검은 것은 찬 기운이 몹시 상한 것이다[회춘].

어린이의 입 안과 혀의 병[小兒口舌病]

어린이가 입 안이 헐어서 약을 먹이기가 어려울 때에는 천남성(큰 것)을 쓰는데 그 가운데서 용안알[龍眼]만큼 떼내어 가루를 낸 다음 식초에 개서 어린이의 발바닥 가운데 붙이면 잘 낫는다[강목].

○ 백반이나 오수유를 가루를 내어 식초에 개서 발바닥에 붙여 주어도 낫는다[강목].

○ 어린이의 입 안이 헌데는 황백과 청대를 같은 양으로 하여 용뇌를 조금 섞어서 가루를 낸 다음 참대기름에 개서 발라 준다[입문].

○ 어린이 어머니가 사심탕(瀉心湯,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이나 양격산(凉膈散, 처방은 화문에 있다)을 써도 된다.

○ 어린이의 입 안이 헐었을 때에는 박하즙으로 입 안을 씻어 주고 수박물을 조금씩 먹인다[입문].

○ 파두 1알의 살을 잘 짓찧어 황단을 조금 섞어서 떡처럼 납작하게 빚는다. 이것을 종이에 싸서 양 눈썹 가운데 8분 정도 붙여 두었다가 떼어도 곧 낫는다[단심].

○ 중설(重舌)과 목설(木舌)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치료한다.

○ 어린이가 혀를 날름거리는 것은 비(脾)에 미열(微熱)이 있어서 혀로 통하는 낙맥이 약간 긴장되었기 때문인데 때때로 혀가 늘어져 나오기도 한다. 이런 데는 사황산(瀉黃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조금씩 먹인다. 중병을 앓은 뒤에 혀를 날름거리는 것은 좋지 않다[전을].

입 안과 혀가 허는데 뿌리는 약[口舌瘡삼付藥]

부연산, 겸금산, 황백산, 녹포산, 벽설, 환금산, 용석산, 유향산, 몰약산, 청금산들이 좋다.

부연산(赴宴散)

입 안이 허는 것을 치료한다.

오배자 40, 황백(꿀물에 축여 자줏빛이 나게 구운 것), 곱돌(활석) 각각 20.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2g씩 입 안에 뿌리면 잘 낫는다[담료].

○ 또 한 가지 처방은 입 안이 헐어서 헤지고 아픈 것을 치료하게 되어 있는데 황련, 황백, 속썩은풀(황금), 산치자, 족두리풀(세신), 건강을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를 내서 먼저 쌀 씻은 물로 양치한 다음 뿌린다[회춘].

○ 또 한 가지 처방은 족두리풀(세신)과 황백(닦은 것)을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쓰게 되어 있는데 가루를 내서 뿌리면 침이 나오고 곧 낫는다[단심].

○ 또 한 가지 처방은 입 안이 벌겋거나 허옇게 허는 것을 치료하게 되어 있는데 황백, 청대, 밀타승을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내어 뿌린다[단심].

겸금산(兼金散)

열독(熱毒)으로 입 안과 혀가 허는 것을 치료한다.

황련, 족두리풀(세신)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낸다. 그리고 먼저 베 헝겊을 물에 적셔서 깨끗하게 씻어 낸 다음 약을 뿌리면 침이 나오고 곧 낫는다[삼인].

황백산(黃白散)

입 안이 허는 것과 입 안에 감창(疳瘡)이 생긴 것을 치료하는 데 아주 잘 낫는다.

황백, 해아다(孩兒茶), 백반(구운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먼저 찬 미음으로 양치한 다음 뿌린다[회춘].

녹포산(綠袍散)

입 안이 허는 것을 치료한다.

황백(꿀물에 축여 볶은 것) 40g, 청대 12g, 용뇌 0.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아픈 곳에 뿌리면 침이 나오고 곧 낫는다[의감].

벽설(碧雪)

입 안과 혀가 헐면서 혀가 뻣뻣해지고 볼이 부으며 목구멍이 막히는 것을 치료한다.

부들꽃가루(포황), 청대, 붕사, 염초, 감초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손가락으로 입 안에 바른 다음 나오는 침을 삼킨다[득효].

환금산(換金散)

열독으로 입 안이 허는 것을 치료한다.

건강, 황련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허는 데 뿌리면 처음에는 견디지 못할 정도로 아프다. 그러나 약을 다 뿌리고 나면 곧 낫는다[득효].

용석산(龍石散)

입 안과 혀가 헐고 목 안이 부어서 막힌 것을 치료한다.

한수석 120g, 주사 10g, 용뇌 0.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하루 세번에서 다섯번씩 아픈 곳에 뿌린다.

유향산(乳香散)

입 안이 벌겋게 허는 것을 치료한다.

유향, 몰약 각각 4g, 백반 2g, 동록 적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뿌린다[강목].

몰약산(沒藥散)

입 안이 허옇게 되면서 허는 것을 치료한다.

유향, 몰약, 석웅황(웅황) 각각 4g, 경분 2g, 파두상 적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뿌린다[강목].

청금산(靑金散)

입 안이 허옇게 되면서 허는 것이 심해져서 나무에 돋은 버섯같이 된 것을 치료한다.

오배자, 청대 각각 16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기름에 개어 헌데에 바른다. 목 안이 헐어 헤어졌으면 참대대롱으로 이 약을 불어넣는데 이때에 침이 나오면 뱉아 버려야 한다[단심].

입 안과 혀가 헌 것을 겉으로 치료하는 방법[口舌瘡外治法]

수유산이나 여성산과 발 씻는 방법, 독을 푸는 방법 등이 있다.

수유산(茱萸散)

입 안이 헐거나 목 안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오수유, 지렁이(구인)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생누룩과 함께 쌀초[米醋]에 개어 발바닥 가운데 붙이면 잘 낫는다[득효].

○ 오수유만 가루를 내어 물에 개서 발바닥 가운데 붙여도 낫는다[득효].

○ 입 안이 모두 헌 것을 치료하는 데는 바꽃(초오), 천남성 각각 1개, 생강 1덩어리를 쓰는데 가루를 내서 한번에 8g씩 식초에 개어 자기 전에 손 발바닥 가운데 붙이면 곧 낫는다[본사].

여성산(如聖散)

어린이가 입 안이 헐어서 젖을 잘 빨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파두 1-2알.

위의 약을 껍질을 버리고 짓찧어 기름을 빼지 않은 채 주사, 황단 각각 조금씩과 섞어서 종이에 발라 어린이의 숫구멍이 있는 곳의 머리털을 깎고 거기에 붙여 준다. 약을 붙인 둘레에 좁쌀알만한 물집이 생기면 더운물로 약을 씻어 버린 다음 석창포 달인 물로 씻어 주면 잘 낫는다[간이].

발을 씻는 방법[濯足法]

하초가 허하고 상초가 막혀서 입 안과 혀가 허는 것을 치료하는 데는 백반 80-120g을 쓰는데 가루를 내서 뜨거운 물에 녹인 다음 여기에 발을 한나절 동안 담그고 있으면 곧 낫는다[단심].

독을 푸는 방법[化毒法]

대체로 입이 허는 것이 오래 되었거나 갓 생겼거나에 관계없이 밤에 자리에 누울 때 음낭을 두 손으로 번갈아 가면서 30-50번 비빈 다음 자고 나서 또 하는데 세번에서 다섯번 하면 낫는다[동원].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목구멍과 혀가 허는 것[酒客喉舌生瘡]

(내상문(內傷門)에 자세하게 씌어 있다)

입에 벌레가 들어간 것[諸蟲入口]

(구급문(救急門)에 자세하게 씌어 있다)

혀가 끊어진 것을 잇는 방법[補舌斷方]

어른이나 어린이가 우연히 칼을 입에 물고 있다가 혀 끝을 베었는데 끊어지지는 않고 내리드리우기만 한 것을 치료하는 데는 달걀 속껍질(계내금)을 쓴다. 이것을 혀 끝에 씌운 다음 파혈단(破血丹)을 꿀에 타서 혀뿌리에 바른다. 그러면 피가 멎는데 그 다음 꿀에 황랍을 묽지도 되지도 않게 타서 달걀 속껍질(계내금)을 씌운 위에 바른다. 이와 같이 하는 것은 달걀 속껍질(계내금)의 성질이 연하므로 약 기운이 잘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계속 자주 바르면 3일 후에 혀가 다시 붙는데 이때에는 달걀 속껍질(계내금)을 떼어 버리고 꿀에 황랍을 타서 자주 바르기만 하여도 7일이 지나면 다 낫는다[의림].

○ 다니다가 엎어지면서 혓바닥이 뚫렸거나 끊어져서 피가 멎지 않고 나올 때에는 게사니깃[鵝翎]에 쌀초[米醋]를 묻혀 끊어진 곳에 자주 바르면 피가 멎는다. 그 다음 빨리 부들꽃가루(포황), 살구씨(행인), 붕사를 조금씩 가루를 내서 꿀에 고약처럼 되게 개어 입에 물고 녹여 먹으면 낫는다[입문].

○ 사람에게 물려서 혀 끝이 터진 데는 제창문에 씌어 있는 하감창(下疳瘡)을 치료하는 약을 뿌리는데 먼저 유향과 몰약을 달인 물을 입에 머금어 아픈 것을 멈춘 다음 뿌리면 제대로 되면서 효과가 난다. 이 약은 흑연, 수은, 한수석, 경분, 붕사 등 5가지로 되어 있다[회춘].

○ 입술과 혀가 끊어진 것을 잇는 방법은 신선한 게를 태워 가루를 내서 한번에 8g씩 유향, 몰약 각각 10g과 섞어서 바르는 것인데 바르면 곧 새살이 살아난다. 만약 살이 지나치게 살아나서 잘라 버리려면 오두와 바꽃(초오)을 가루를 내어 찬물에 갠 다음 종이 조각에 발라 붙여서 아픈 것을 모르게 되었을 때 칼로 베어 내면 된다. 이때에 만약 피가 나오면 오래 묵은 석회(石灰)를 발라야 곧 멎는다. 나은 다음 혀가 뜬뜬할 때에는 흰 닭의 볏에서 피를 내어 바르면 곧 연해진다[의감].

파혈단(破血丹)

하늘타리뿌리(과루근) 120g, 함박꽃뿌리(작약) 80g, 강황, 구릿대(백지)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마른 채로 조금씩 뿌리거나 꿀에 개어 바른다[의림].

단방(單方)

모두 32가지이다.

백반(白礬)

입이 허는 것을 치료한다. 뜨거운 물 반 사발에 백반을 한자밤 푼 다음 따뜻하게 하여 몇 번 양치하면 낫는다[종행].

○ 생백반을 가루를 내서 붙여도 낫는다[단심].

담반(膽礬)

입이 허는 것을 치료한다. 담반(膽礬)을 불에 달구었다가 가루를 내서 허는데 붙이면 침이 나오고 곧 낫는다[본초].

○ 담반 1덩어리를 끓인 물에 타서 양치하여도 곧 낫는다[강목].

백초상(百草霜)

혀가 갑자기 부어서 돼지오줌통(猪胞) 같이 되어 입 안에 가득찬 것을 치료하는데 이것을 치료하지 않으면 곧 죽는다. 백초상을 보드랍게 갈아 식초에 개서 바르면 곧 낫는다[단심].

○ 혀가 갑자기 부으면서 헤질[破] 때에는 백초상을 보드랍게 갈아서 식초에 개어 혀의 위아래에 바르는데 약이 씻겨지면 다시 발라야 한다. 소금을 넣어 쓰면 아주 좋다. 그리고 먼저 침으로 피를 뺀 다음 약을 붙이면 더욱 좋다[강목].

정화수(井華水, 깨끗한 물)

입에서 냄새나는 것을 치료한다. 이른 아침 물을 입에 머금었다가 뱉아 버린다. 몇 번 하면 낫는다[본초].

붕사(鵬砂)

혀가 부어서 밖으로 나온 것을 치료하는데 가루를 내어 생강조각에 묻혀서 부은 곳을 문지르면 곧 낫는다[강목].

○ 입 안이 헌 것은 붕사와 염초를 입에 물고 천남성을 가루를 내서 식초에 개어 발바닥 가운데 붙이면 잘 낫는다[정전].

마아초(馬牙硝)

중설(重舌)을 치료하는데 가루를 내어 혀 밑에 하루 세번 바른다[본초].

승마(升麻)

입 안이 헐어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과 감닉(疳 )을 치료하는데 진하게 달인 다음 소금을 넣어서 자주 양치한다[본초].

세신(細辛, 족두리풀)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과 충치로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진하게 달여서 뜨거울 때에 입에 머금었다가 식은 다음 뱉아 버리면 낫는다[본초].

황련(黃連)

입 안과 혀가 허는 것을 치료하는데 좋은 술에 달여서 그 술을 입에 머금었다가 넘기면 곧 낫는다[단심].

포황(蒲黃, 부들꽃가루)

중설(重舌)과 혀가 허는 것을 치료하는데 약간 닦아서(微炒) 뿌리면 곧 낫는다[본초].

○ 혀가 입 안에 가득 차게 부었을 때에는 부들꽃가루를 혓바닥에 뿌린 다음 황련탕을 달여서 먹어 심화(心火)를 내리게 해야 한다[정전].

익지(益智, 익지인)

심기(心氣)가 부족하여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하는데 껍질을 버린 다음 감초와 함께 가루를 내어 먹거나 끓는 물에 조금씩 타 먹는다[득효].

회향(茴香)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없애는데 싹과 줄기로 국을 끓여서 먹거나 생것을 먹어도 좋다[본초].

사간(射干, 범부채)

나쁜 피가 심(心)과 비(脾)에 있어서 기침하거나 침을 뱉거나 말할 때에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하는데 뿌리를 달여서 먹는다[본초].

향유(香유, 노야기)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대단히 빠르므로 정향(丁香)보다 낫다. 이 약을 달여 즙을 내서 마시거나 양치하면 잘 낫는다[단심].

오배자(五倍子, 붉나무벌레집)

입 안이 허는 것을 치료하는데 가루를 내어 뿌리면 곧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된다[본초].

○ 입이 헐어서 헤어지고 아픈 데는 붉나무벌레집 40g, 황백(꿀물에 축여 볶은 것), 곱돌(활석) 각각 20g, 동록 8g, 사향 1g을 쓰는데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뿌리면 잘 낫는다[정전].

○ 긴순(緊脣)을 치료하는 데는 붉나무벌레집과 가자육을 같은 양으로 하여 쓰는데 가루를 내서 입술에 붙이면 곧 낫는다[단심].

장미근(薔薇根, 장미뿌리)

입 안과 혀가 헐어서 헤어진 것이 오랫동안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진하게 달여서 그 물로 양치하는데 더울 때에 머금었다가 식은 다음 뱉아 버리기를 자주 하면 낫는다. 겨울에는 뿌리를 쓰고 여름에는 줄기와 잎을 써야 한다[본초].

백양수지(白楊樹枝, 백양나무가지)

입 안이 허는 것을 치료하는데 신좁쌀죽웃물에 달여 소금을 타서 양치한다[본초].

빈랑(檳 )

입가에 헌데가 나서 허옇게 진무르는 것을 치료하는데 태워 가루를 낸 다음 경분을 조금 섞어 마른 채로 뿌린다[득효].

황백(黃柏)

입 안이 허는 것을 치료하는데 아주 잘 듣는다. 꿀물에 축여 볶아서 가루를 내어 바른다[탕액].

○ 황백을 식초에 담갔다가 머금고 있어도 낫는다[본초].

○ 심(心)과 비(脾)에 열이 있어서 혀와 볼이 헐었을 때에는 꿀물에 축여 볶은 황백과 청대를 가루를 내서 입 안에 뿌리면 낫는다[본초].

고죽엽급력(苦竹葉及瀝, 고죽엽과 고죽력) 입 안이 허는 것을 치료하는데 고죽엽을 달인 물로 양치한 다음 고죽력을 바른다[본초].

밀(蜜, 꿀)

입술과 입 안이 허는 것을 치료하는데 늘 머금고 있어야 낫는다[본초].

누고(누고, 도루래)

입 안이 허는 것을 치료하는데 참먹물[好墨]에 잘 갈아서 입 안에 바르면 곧 낫는다. 대체로 도루래의 약 기운은 소장과 방광으로 들어가므로 효과가 대단히 빠르다[강목].

사태(蛇태, 뱀허물)

긴순(緊唇)과 볼 안쪽, 입천장이 허는 것과 잇몸이 부은 것을 치료하는데 태워 가루를 내서 먼저 입 안을 씻어 낸 다음 바른다[본초].

백배(白梅, 소금에 절인 매화나무열매)

입 안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하는데 늘 물고 있으면 입 안이 향기롭다[본초].

유자(柚子, 유자나무열매)

술을 마시는 사람의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하는데 늘 물고 있어도 좋고 달여서 물을 마셔도 좋다[본초].

첨과(甛瓜, 참외)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참외씨를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한 다음 앵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매일 아침 양치를 한 다음 1알씩 물고 녹여 먹는다.

○ 입 안이 허는 데는 참외 속의 물을 먹는다[본초].

서과(西瓜, 수박)

입 안이 허는 것을 치료하는데 수박 속의 물을 천천히 마셔야 한다. 겨울에는 껍질을 태워 가루를 내서 물고 있는다[단심].

인유즙(人乳汁, 젖)

늙은이가 입 안이 헐어서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젖을 뜨겁게 하여 먹으면 아주 좋다[본초].

난발회(亂髮灰)

입에서 냄새가 나서 가까이 할 수 없는 것을 치료하는데 난발회 4g을 깨끗한 물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의설].

○ 혀가 부은 데는 난발회를 물에 타 먹는다[강목].

양유(羊乳, 양의 젖)

어린이가 입 안이 헐어서 헤진 것을 치료하는데 늘 먹어야 한다. 혀가 부었을 때에는 양의 젖을 빨게 하면 낫는다[본초].

비마자(비麻子, 아주까리씨)

혀가 부어서 밖으로 나온 것을 치료한다. 기름을 내어 종이심지에 묻혀 태우면서 연기를 쏘이면 곧 낫는다[강목].

자소엽(紫蘇葉, 차조기잎)

연가시[飛絲]가 입에 들어가서 혀에 물집이 생긴 것을 치료하는데 잘 씹어서 끓인 물로 넘기면 곧 낫는다[단심].

침뜸치료[鍼灸法]

입 안이 헌데는 승장(承漿), 합곡(合谷), 인중(人中), 장강(長强) 혈에 놓는다. 또는 금진(金津), 옥액(玉液) 혈을 침으로 찔러 피를 빼도 된다[강목].

○ 또는 위중혈에 놓고 후계(後谿)혈을 사(瀉)해도 된다. 그것은 이 두 혈이 심화(心火)와 신수(腎水), 두 경맥의 표(表)이기 때문이다[강목].

○ 또는 담유(膽兪), 소장유(小腸兪) 혈에 뜸을 각각 7장씩 뜬다. 그리고 태충(太衝), 노궁(勞宮) 혈에 침을 놓아도 된다[동원].

○ 혀가 부어 말하기가 힘든 데는 염천(廉泉)혈과 금진(金津), 옥액 혈을 삼릉침으로 찔러 피를 빼낸 다음 천돌(天突), 소상(少商), 연곡(然谷), 풍부 혈에 놓는다[강목].

○ 혀가 가드라드는[券] 데는 액문(液門)과 이간(二間) 혈에 놓는다[강목].

○ 혀가 늘어지면서 침을 흘리는 데는 음곡혈에 놓는다[강목].

○ 혀가 가드라들었으면 아문(아門)혈에 놓고 혀가 늘어졌으면 풍부혈에 놓는다[자생].

○ 대체로 혀가 몹시 부었을 때에는 먼저 혀 끝이나 혓바닥이나 혀의 양쪽에 침을 놓아 피를 빼내야 한다. 혀 밑에 있는 염천혈에 침을 놓는 것을 금해야 한다[회춘].

○ 긴순(緊脣)으로 입을 벌렸다 다물었다 하지 못할 때에는 손의 호구(虎口)에 뜸을 뜨는데 남자는 왼쪽에 여자는 오른쪽에 뜬다.

또는 승장(承漿)혈에 뜸을 3장씩 떠도 된다[득효].

[註]호구(虎口) : 경외기혈의 하나인데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 사이 즉 합곡혈의 앞 우묵한 곳.

○ 대체로 혀가 부었을 때에는 혀 밑에 반드시 입을 다문 벌레 같은 것이 있는데 마치 도루래(누고)나 누운 누에(와잠) 같으면서 대가리와 꼬리가 있다. 그런데 대가리는 좀 허옇다. 쇠젓가락을 달구어 대가리를 지지면 곧 낫는다[삼인].

○ 혀가 부어서 돼지 오줌통(저포)같이 되었을 때에는 침으로 혀 밑의 양쪽에 있는 큰 핏줄을 찔러서 피를 빼면 곧 내린다. 한가운데 있는 맥은 절대로 찌르지 말아야 한다. 여기를 찔러 피가 멎지 않고 나오면 죽는다. 만약 잘못해서 찔렀을 때에는 구리젓가락을 달구어 지져야 한다. 혹은 식초에 백초상을 개어 붙여도 저절로 낫는다. 이렇게 앓은 사람들이 많으나 이것을 알지 못해서 치료를 하지 못해 죽은 것도 있다[득효].


구안와사(턱이 빠진다) : 위정격+비승격

구안와사(턱은 괜찮다) : 소장정격+비승격

구안와사(중이염 치료하다가 됨, 우리하고 진물난다) : 대장정격+비승격

구안와사(중이염 치료하다가 됨, 욱신욱신 쑤시고 아프다) : 대장승격+비승격

구안와사(중이염 치료하다가 됨, 오래 안 낫는 경우) : 위정격+비승격

맑은 침을 줄줄 흘린다(딸꾹질) : 위열격

맑은 침을 흘리며 속이 니글니글하고 구역질하고 토한다 : 간열격/위열격

입안 거품이 많다, 검은 가래 : 위승한격

갈증이 심하다(大喝) : 어제 연곡

갈증(당뇨, 上消, 心熱, 얼굴 벌겋다, 시력저하) : 심한격

갈증 심함(소변赤 +自汗 +暴泄 ) : 2지 구부려 닿는 곳 사혈(양쪽)/비정격

번갈(고열, 허리에 판자를 댄 듯이 뻣뻣하다 심하면 유뇨) : 비승격

口渴 (瀉痢, 신열 소변 적고 시원치않고,

             갑자기 대변보고 싶으면서 배아프다) : 비정격

입이 말라 침이 안나온다 : 태연 어제()

입이 마르고 목구멍이 마른다 : 폐한격

입이 마르고 목구멍이 아프다 : 폐한격

긴장해서 입술이 탈때 : 대장정격

입술이 말라 바싹바싹 탄다(초조 긴장) : 대장한격

입이 마르고 찬 것을 좋아한다 : 위한격

입이 마르고 찬 것을 좋아한다(火泄, 한번 배아프면 한번 설사하는데,

            暴速하여 稠粘後重-농이 나오고 항문이 누주룩) : 심한격

입이 마르고 찬 것을 좋아한다(냄새나는 설사,

             항문이 누주룩하고 얼얼하며 소변이 붉다) : 소부 행간 대돈 소충

입이 마르고 물 마시기를 좋아한다 : 심한격

口乾 舌燥 目蒙 소변赤濁(熱鬱) : 위정격

입이 마르고 입이 쓰다 : 간한격

입이 마르지 않고 입이 쓰다 : 담한격

입안이 땡감 먹은 듯이 떫다 : 심정격

입에 신물이 오르고 얼굴이 붉다 : 심정격

噯氣 呑酸 嘈囃 등이 있다(肺濁 :  눈이 아물거리고 흉협이 그득하기도 하고

      장위에서 출렁이는 소리가 나고 갑자기 살찌거나 갑자기 마르기도 한다 :  ) : 폐승격

입술이 트고 갈라지고 머리에 비듬이 있다 : 위승격

입술이 빨갛고 잘 헐고 종기가 난다 : 비한격

피곤하면 입술에 물집이 생기고 부르트고 뽀드락지 생김 : 소장정격

피곤해서 입술에 물집이 생기고 헌다 : 노극방/대장정격/담정격

윗입술에 물집이 생기고 헌다 : 중완 삼리 해계 상렴

아랫입술에 물집이 생기고 헌다 : 천추 곡지 양계 하렴

위아래 입술이 다 물집이 생리고 헌다 : 비정격/삼리 곡지 해계 상렴 양계

윗입술이 부은데 : 중완 삼리 해계 상렴

아랫입술이 부은데 : 천추 곡지 양계 하렴

위아래 입술이 다 부은데 : 비정격/삼리 곡지 해계 상렴 양계

혀 밑에 닭의 혀 같은 것이 있다 : 심정격

혀 밑이 붓는다 : 심정격/간정격

혀가 너무 길다 : 심정격

혀가 말려들어가 먹을 수가 없거나 짧다 : 액문

혓바닥이 갈라진다(삼초열) : 중저 액문/ 내관 태충 중저

혓바늘이 잘 돋는다 : 비정격

입안과 혀에 부스럼(패이는 것, 구설생창) : 비정격+소장정격(안되면 비정격+소장승격)

혀끝이 화끈거리고 얼얼함 : 소장정격

말할 때 비린내 난다 : 폐승격

말할 때 썩는 냄새 : 위한격

썩는 냄새(풍치통, 이빨이 시리고 잇몸 붓고 아프다) : 대장정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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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docstory
2016. 5. 29. 08:45

이빨(牙齒)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5

이빨[牙齒]

« 동의보감(東醫寶鑑)

이빨[牙齒]

이빨에 병이 생기면 찬 것과 뜨거운 것을 싫어한다[齒病惡寒惡熱] »

이빨이 튼튼해지고 약해지는 것[牙齒盛衰] »

이빨은 이름이 각기 다르다[牙齒異名] »

풍열로 이빨이 아픈 것[風熱痛] » · 풍랭으로 이빨이 아픈 것[風冷痛] »

열로 이빨이 아픈 것[熱痛] » · 찬 기운으로 이빨이 아픈 것[寒痛] »

담독으로 이빨이 아픈 것[毒痰痛] » · 어혈로 이빨이 아픈 것[瘀血痛] »

벌레가 먹어서 이빨이 아픈 것[蟲蝕痛] »

이빨이 흔들리는 것[牙齒動搖] » · 이빨이 빠지는 것[牙齒脫落] »

귀와 코를 막아 이빨이 아픈 것을 멎게 하는 처방[塞耳鼻止牙痛方] »

이빨에 있는 벌레를 나오게 하고 죽이는 방법[出牙蟲殺蟲法] »

이빨에 생긴 감닉창[牙齒疳닉瘡] » · 이빨 누렇거나 거멓게 된 것[齒黃黑] »

치옹을 삭게 하는 방법[消齒壅法] » · 이빨이 점차 자라는 것[牙齒漸長] »

투치(鬪齒) » · 치뉵(齒뉵) » · 이빨을 가는 것[계齒] »

아픈 이빨을 손을 대지 않고 빼는 방법[去痛齒不犯手方] »

빠진 이빨을 다시 나오게 하는 방법[落齒重生方] »

신 것을 먹어서 이빨이 시큰거리는 것[食酸齒초] »

이빨에 바르고 문지르는 약[齒病塗擦方] » · 잇병 양치질 처방[齒病含漱方] »

이빨병 때 꺼릴 것[齒病禁忌] »

 

이빨은 뼈의 나머지다[齒者骨之餘]

이빨은 뼈의 나머지로서 신(腎)의 영양을 받는데 호흡하는 문호(門戶)에 있다[득효].

○ 이빨은 뼈의 끝인데 골수가 영양하고 신이 주관한다. 그러므로 『내경』에는 “신이 쇠약하면 이빨짬[齒豁]이 생기고 정기가 왕성하면 이빨이 든든하며 허열이 있으면 이빨이 흔들린다”고 씌어 있다[직지].

○ 이빨과 뼈는 신(腎)의 표(標)에 속한다[입문].

아래위의 잇몸은 수양명경과 족양명경에 속한다[上下은屬手足陽明]

이빨에는 수양명경맥과 족양명경맥이 통한다. 윗잇몸은 토[坤土]에 속하므로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과 통하여 있고 움직이지 않게 고정되어 있다. 아랫잇몸은 음식물을 씹어야 하므로 쉴 사이 없이 움직이는데 수양명대장경맥과 통하여 있다[동원].

이빨에 병이 생기면 찬 것과 뜨거운 것을 싫어한다[齒病惡寒惡熱]

『영추』에 “위(胃)는 뜨거운 것을 싫어하고 시원한 것을 좋아하며 대장(大腸)은 시원한 것을 싫어하고 뜨거운 것을 좋아한다”고 씌어 있다.

○ 족양명위경의 낙맥(絡脈)이 윗잇몸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윗이빨에 병이 생기면 찬 것을 마시기는 좋아하나 뜨거운 것을 마시기는 싫어한다. 그리고 수양명대장경의 낙맥이 아랫잇몸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아랫이빨에 병이 생기면 뜨거운 것을 마시기는 좋아하나 찬 것을 마시기는 싫어한다[입문].

○ 열(熱)로 이빨에 병이 생기면 찬물을 싫어하게 되고 냉(冷)으로 이빨에 병이 생기면 뜨거운 것을 싫어하게 된다. 그리고 찬 것과 뜨거운 것을 다 싫어하지 않는 것은 풍(風)으로 병이 생긴 것이다[입문].

○ 위(胃)에 실열(實熱)이 있으면 윗이빨이 더 몹시 아프다. 이런 데는 양격산(凉膈散, 처방은 화문에 있다)을 쓰는데 술에 축여 찐 대황을 주약[君]으로 하고 지모, 석고, 승마를 좌약[佐]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자주 머금었다가 삼키면 곧 낫는다[동원].

○ 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의 허열로 윗어금니가 아픈 데는 세신탕을 쓰고 수양명경에 허열(虛熱)과 풍(風)이 있어서 아랫어금니가 아픈 데는 백지탕을 쓴다[의감].

○ 찬 것을 마시기는 약간 싫고 뜨거운 것을 마시기는 몹시 싫은 데는 입효산을 쓴다[동원].

세신탕(細辛湯)

족두리풀(세신) 6g, 순비기열매(만형자), 우엉씨(대력자) 각각 4g, 승마, 황련, 방기 각각 2.8g, 황백, 지모(다 술에 축여 볶은 것) 각각 2g, 박하 1.2g, 필발 0.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백지탕(白芷湯)

방풍, 형개, 연교, 구릿대(백지), 박하, 함박꽃뿌리(작약), 석고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입효산(立효散)

이빨이 참을 수 없이 아프면서 찬 것을 마시기는 약간 싫고 뜨거운 것을 마시기는 몹시 싫은 것을 치료한다.

용담초(술에 씻은 것) 12g, 방풍 4g, 승마 2.8g, 감초(닦은 것) 2g, 족두리풀(세신)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인 다음 찌꺼기를 버리고 숟가락으로 떠서 아픈 곳에 바르면 조금 있다가 아픈 것이 멎는다. 만일 뜨거운 것을 마시기가 몹시 싫을 때에는 용담초 4g을 넣어 써야 한다[동원].

이빨이 튼튼해지고 약해지는 것[牙齒盛衰]

『내경』에 “여자는 7살이 되어야 신기(腎氣)가 왕성해지면서 이빨을 갈고 머리털이 길게 자란다. 그리고 21살이 되면 신기가 고르게 되기 때문에 마지막 어금니가 나와 다 자라게 된다. 남자는 8살이 되어야 신기가 충실해지면서 머리털이 길게 자라고 이빨을 갈며 24살이 되면 신기가 고르게 되기 때문에 마지막 어금니가 나와서 다 자란다. 40살이 되면 신기가 쇠약해지기 시작하므로 머리털도 빠지기 시작하고 이빨이 마른다. 64살이 되면 이빨과 머리털이 빠진다”고 씌어 있다.

○ 어린이는 태어난 지 8달이 되어야 이빨이 돋기 시작한다. 마지막 어금니란 잇몸의 맨 구석 제일 나중에 돋은 이빨을 말한다[유취].

이빨은 이름이 각기 다르다[牙齒異名]

맨 앞에 있는 2대[兩大]의 이빨을 대문[板齒]이라고 하고 그 양 옆에 있는 긴 것을 송곳니[牙]라고 하는데 통틀어 이빨이라고 한다. 이빨의 뿌리가 박힌 데를 잇몸[ ]이라 하는데 이틀니[牙床]라고도 한다[유취].

맥 보는 법[脈法]

오른쪽 관맥이 홍삭(洪數)하거나 현홍(弦洪)한 것은 장위(腸胃)에 풍열이 있어서 이빨이 아픈 것이며 척맥(尺脈)이 홍대(洪大)하면서 허한 것은 신이 허하여 이빨이 흔들리고 이빨 사이가 벌어지며 상화(相火)가 타올라서 이빨이 아픈 것이다[의감].

○ 치통은 신(腎)이 허한 것이고 척맥이 유(濡)하고 대(大)한 것은 신화(腎火)가 타오르는 것이다. 척맥이 홍(洪)하면 이빨이 흔들리고 이빨 사이가 벌어지며 이빨이 빠지게 된다. 오른쪽 촌관맥이 삭(數)하거나 홍하면서 현(弦)한 것은 장위(腸胃)에 풍열(風熱)과 담이 많기 때문이다.

치통에는 7가지가 있다[牙齒痛有七]

치통은 위(胃) 속에 있던 습열(濕熱)이 잇몸 사이에 올라갔을 때 풍한에 감촉되거나 찬 것을 마신 것으로 말미암아 습열이 몰리고 맺혀서 밖으로 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寒)은 표(標)이기 때문에 맛이 맵고 성질이 더운약으로 문지르고 양치해야 한다. 병의 근본은 열이기 때문에 속으로 맛이 맵고 성질이 찬약을 써서 열을 발산시켜야 한다[단심].

○ 이빨을 닦는 약처방이나 사부소거산(謝傅笑去散,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두루 쓴다.

○ 수양명경의 한 가지가 이빨에 들어가 그 맥이 막히면 이빨이 들뜨고 허하면 이빨이 드러나고 풍을 끼면 머리와 얼굴에까지 올려 치밀어서 아프며 감닉(疳닉)이 되면 충치가 되거나 이빨이 빠진다[직지].

○ 이빨이 아플 때 입을 벌리고 바람을 맞으면 더 아픈 것은 위(胃) 속에 풍사(風邪)가 있기 때문이다. 입을 벌리면 더러운 냄새가 나서 가까이 할 수 없는 것은 장위(腸胃) 속에 열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이뿌리가 붓고 아픈 것은 위(胃)에 열이 있는 것이고 이빨이 아프면서 흔들리는 것은 신(腎)의 원기가 허한 것이며 구멍이 생기고 아픈 것은 벌레가 먹은 것이다[의감].

○ 바람을 들여마시면 더 아프고 입을 벌리면 더러운 냄새가 나는 데는 당귀연교음을 쓴다[회춘].

○ 한증일 때에는 이빨이 든든하면서[堅牢] 아프고 열이 심할 때에는 이빨이 흔들리고 잇몸이 벗어지면서 아픈 것이 멎지 않는다[동원].

○ 찬 것을 만나면 더 아픈 것은 한증이고 서늘한 바람을 들여 마시면 통증이 멎는 것은 열증이다[강목].

○ 치통에는 풍열(風熱)로 아픈 것, 풍랭(風冷)으로 아픈 것, 열(熱)로 아픈 것, 한사(寒邪)로 아픈 것, 담독(痰毒)으로 아픈 것, 어혈(瘀血)로 아픈 것, 벌레가 먹어서 아픈 것 등이 있다.

풍열로 이빨이 아픈 것[風熱痛]

풍열로 이빨이 아픈 것은 밖의 풍사와 속의 열이 서로 부딪쳤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이때에는 잇몸이 붓고 아프며 고름이 나오고 더러운 냄새가 난다. 이런 데는 서각승마탕(犀角升麻湯, 처방은 얼굴문에 있다)을 먹고 형개탕으로 양치해야 한다[입문].

풍랭으로 이빨이 아픈 것[風冷痛]

풍랭(風冷)으로 이빨이 아플 때에는 잇몸이 붓지 않고 벌레도 먹지 않으면 날이 갈수록 이빨이 흔들린다. 이때에는 온풍산을 먹고 개소산으로 양치해야 한다[입문].

열로 이빨이 아픈 것[熱痛]

열로 이빨이 아픈 것은 장위(腸胃)에 열이 몰렸기 때문인데 이때에는 잇몸이 붓고 헤어지며[爛] 입에서 더러운 냄새가 난다. 이런 데는 양격산(凉膈散, 처방은 화문에 있다)에

지모, 석고, 승마를 좌약[佐]으로 더 넣고 술에 축여 찐 대황을 주약[君]으로 더 넣어서 달인 다음 찌꺼기를 버리고 쓰는데 물고 있다가 삼키면 곧 낫는다[동원].

○ 본래부터 습열(濕熱)이 있는데 풍랭(風冷)을 받아서 몰리게 되면 아프다. 이런 데는 당귀용담산을 쓴다[입문].

○ 여러 해 동안 이빨을 앓아서 이빨이 거멓게 되고 잇몸이 헐면서 이빨이 빠지고 찬바람을 들여마시면 아픈 것이 조금 멎는 것은 기름진 음식을 먹어서 생긴 습열로 된 화증이다. 그러므로 조위승기탕(調胃承氣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에 황련을 넣어 먹여서 설사시켜야 한다[입문].

○ 위(胃)에 열(熱)이 있어서 이빨이 아플 때에는 찬 것을 좋아하고 뜨거운 것을 싫어한다. 이런 데는 청위산, 사위탕, 자음청위환을 쓴다.

○ 어떤 부인이 이빨이 아파서 몹시 고통스러워하다가 말을 타고 밖에 나가 서늘한 바람을 들여 마시면 아픈 것이 멎곤 하였다. 그러다가 집에 들어오면 다시 아팠다. 이것은 양명경에 습열(濕熱)이 성했기 때문이므로 조위승기탕에 황련을 넣어 써서 세번에서 다섯번 정도 설사시키고 괵귀산을 이빨에 문지르면 곧 낫는다[동원].

○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이빨이 아플 때에는 찬물로 자주 양치해야 한다[입문].

찬 기운으로 이빨이 아픈 것[寒痛]

찬 기운이 뇌에 침범하여 머리와 이빨이 아픈 데는 강활부자탕(羌活附子湯, 처방은 머리문에 있다)이나 갈초산이나 세신산을 쓴다.

○ 냉증으로 이빨이 아픈 데는 향초산(香椒散,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쓴다. 이빨이 차게 하거나 덥게 하거나에 관계없이 아픈 것은 한열(寒熱)이 다 있어서 아픈 것이기 때문에 당귀용담산을 써야 한다[동원].

○ 이 증상은 궐역두통의 증상과 같으므로 그것을 참고해야 한다.

담독으로 이빨이 아픈 것[毒痰痛]

열(熱)이 나고 담(痰)이 생겨 독기(毒氣)가 치밀어 올라서 경락(經絡)에 들어갔을 때에 치통이 제일 잘 생기는데 이때에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가래가 성하면서 기침이 나는 것이다[직지].

○ 이때에는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에 족두리풀(세신), 지각, 생강, 대추, 오매를 넣어서 달여 먹어야 한다. 또는 강황과 필발을 같은 양으로 하여 달여서 따뜻할 때에 혀를 담그고 있으면 침이 나오고 낫는다[직지].

어혈로 이빨이 아픈 것[瘀血痛]

풍열(風熱)이 잇몸을 자극하여 피가 나와서 엉키고 막혀 풀리지 않고 당기는 것같이 아프면서 송곳으로 찌르는 것 같은 데는 서각지황탕(犀角地黃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을 쓴다. 혹은 가감감로음(加 甘露飮, 처방은 입[口]문에 있다)에 승마를 넣어 쓰기도 한다[입문].

○ 오령지를 식초에 넣고 달여서 입에 머금고 있다가 삼켜도 곧 낫는다[득효].

○ 이빨이 아픈 것과 벌레먹은 이빨이 여러 해 동안 낫지 않는 것은 반드시 양명경에 축혈(畜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치료하여야 하는데 도인승기탕(桃仁承氣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약재를 보드랍게 가루 내어 꿀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 술을 많이 먹는 사람에게 이런 병이 많이 생기는데 이 약을 여러 번 써서 효과를 보았다[해장].

벌레가 먹어서 이빨이 아픈 것[蟲蝕痛]

음식을 먹은 다음 이빨을 깨끗하게 닦지 않으면 이빨 사이에 끼운 찌꺼기가 썩어서 냄새가 나게 된다. 그리고 오래되면 이빨과 잇몸에 구멍이 생기는데 벌레가 그곳을 파먹게 된다. 벌레가 하나의 이빨을 다 파먹은 다음에는 또 다른 이빨을 파먹는다. 감닉(疳닉)도 이와 같은 종류인데 이때에는 반드시 벌레를 죽여야 아픈 것이 멎는다[직지].

○ 이 병이 골조풍(骨槽風)으로 변하여 잇몸에서 피가 나오고 뼈가 드러난 데는 옥지산을 쓴다[입문].

○ 우(우)라는 것은 이빨에 벌레가 먹는 것을 말하는데 이빨에 벌레가 먹으면 아프다[본사].

○ 벌레가 먹어서 아픈 데는 일소산, 초염산, 봉와산, 정통산을 쓴다.

○ 겸해서 이빨에 벌레를 없애는 방법을 써야 한다.

당귀연교음(當歸連翹飮)

이빨이 아픈 것이 바람을 들여마시면 몹시 아프고 입을 벌리면 더러운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당귀, 생지황, 궁궁이(천궁), 연교, 방풍, 형개, 구릿대(백지), 강호리(강활), 속썩은풀(황금), 산치자, 지각, 감초 각각 2.8g, 족두리풀(세신)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아무때나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온풍산(溫風散)

풍랭(風冷)으로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당귀, 궁궁이(천궁), 족두리풀(세신), 구릿대(백지), 필발, 고본, 노봉방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 물에 달여 먹거나 물고 있다가 뱉는다[입문].

청위산(淸胃散)

위(胃)에 열(熱)이 있어서 위아래 이빨이 몹시 아프고 속골까지 켕기면서 얼굴이 다는데 아플 때에는 찬 것을 좋아하고 더운 것을 싫어하는 것을 치료한다.

승마 8g, 모란뿌리껍질(목단피) 6g, 당귀, 생지황, 황련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인 다음 약간 식혀 먹는다[동원].

사위탕(瀉胃湯)

위에 열이 있어서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

당귀, 궁궁이(천궁), 함박꽃뿌리(작약), 생지황, 황련, 모란뿌리껍질(목단피), 산치자, 방풍, 형개, 박하,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자음청위환(滋陰淸胃丸)

양명경에 혈열(血熱)이 있어서 위아래 잇몸이 붓고 아프며 벌겋게 헤어지면서[爛] 패이고 이뿌리가 드러난 것을 치료한다.

석고(불에 달구어 식초에 담근 것) 80g, 당귀(술에 씻은 것), 생지황(술에 씻은 것), 산치자(소금 물에 축여 볶은 것), 모란뿌리껍질(목단피) 각각 40g, 황련(술에 축여 볶은 것), 지모, 칡뿌리(갈근), 방풍 각각 28g, 승마, 구릿대(백지) 각각 20g, 감초마디 16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증병에 반죽해서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미음으로 먹는다[회춘].

정통산(定痛散)

벌레가 먹어서 이빨이 몹시 아픈 것을 치료한다.

당귀, 생지황, 족두리풀(세신), 건강, 구릿대(백지), 연교, 너삼(고삼), 황련, 조피열매(천초), 도라지(길경), 오매,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입에 물고 양치한 다음 삼킨다[회춘].

이빨이 흔들리는 것[牙齒動搖]

잇몸이 패어서 이뿌리가 드러나고 흔들리는 것은 신(腎)의 원기가 허하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팔미환(八味丸,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으로 음을 불어나게 하고 신을 보하는 것이 좋다[입문].

○ 이빨이 드러나고 흔들리는 데는 백아산이나 향염산(香염散, 처방은 입문에 있다)으로 양치하는 것이 좋다.

○ 이뿌리가 흔들리는 데는 환소단(還少丹, 처방은 전음문에 있다)이나 독활산을 쓴다.

○ 이빨을 든든하게 하려면 양의 정강이뼈를 태운 재 8g, 당귀, 구릿대(백지), 주염열매(猪牙조角), 돌소금(청염) 각각 4g 등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이빨을 닦는 것이 좋다[득효].

독활산(獨活散)

양명경으로 풍열(風熱)이 치밀어 올라 잇몸이 패어서 이뿌리가 드러나고 흔들리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따두릅(독활), 강호리(강활), 궁궁이(천궁), 방풍 각각 6.4g, 생지황, 형개, 박하 각각 4g, 족두리풀(세신)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이빨이 빠지는 것[牙齒脫落]

잇몸이 붓고 아프며 이빨이 흔들리다가 살이 거멓게 헤지면서 빠지는 데는 청위탕이나 신공환이나 강활산을 먹고 겸해서 고치산이나 옥지산(玉池散, 이 2가지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청위탕(淸胃湯)

잇몸이 붓고 아프며 이빨이 흔들리다가 살이 거멓게 헤지고 빠지는 것은 수양명경과 족양명경 이 2경맥에 속하는데 이것을 치료한다.

석고가루 2숟가락, 산치자(닦은 것), 연교, 모란뿌리껍질(목단피), 속썩은풀(황금) 각각 4g, 생지황(술에 씻은 것), 황련(닦은 것) 각각 3.2g, 승마,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잿불에 묻어 구운 것), 도라지(길경) 각각 2.8g, 곽향 2g, 감초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사이에 먹는다[회춘].

신공환(神功丸)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의 입에서 냄새가 몹시 나서 가까이 할 수 없는 것과 치감(齒疳), 이빨이 벌레가 먹다가 빠지는 것을 치료한다.

승마 6g, 난향엽(蘭香葉), 당귀, 곽향, 목향 각각 4g, 황련, 사인 각각 2g, 생지황(술에 씻은 것),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증병에 반죽하여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동원].

강활산(羌活散)

풍(風), 한(寒), 습사(濕邪)가 뇌에 침범하여 이빨과 잇몸이 아프면서 이빨이 흔들리다가 빠지는 것을 치료한다.

시호 20g, 마황, 방풍 각각 12g, 양의 정강이뼈(羊脛骨, 불에 태워 가루를 낸 것) 8g, 강호리(강활) 6g, 초두구 4g, 당귀 2.4g, 삽주(창출), 승마 각각 2g, 고본, 구릿대(백지), 계지 각각 1.2g, 족두리풀(세신) 조금.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낸다. 그리고 더운물로 깨끗하게 양치한 다음 이 약으로 이빨을 문지르면 통증이 멎는다[동원].

귀와 코를 막아 이빨이 아픈 것을 멎게 하는 처방[塞耳鼻止牙痛方]

웅황정통고, 살충환, 귀막는 약이나 곡래소거산 등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 처방들을 쓰는 것이 좋다.

웅황정통고(雄黃定痛膏)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마늘(대산) 2개, 족두리풀(세신), 염초 각각 12g, 석웅황(웅황) 4g, 주염열매(저아조각) 4g, 꼬투리.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마늘(대산)을 고약처럼 되게 짓찧은데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솜에 싸서 왼쪽 이빨이 아플 때에는 왼쪽 귀를 막고 오른쪽 이빨이 아플 때에는 오른쪽 귀를 막고 한참 있으면 아픈 것이 아주 잘 멎는다[강목].

살충환(殺蟲丸)

이빨이 벌레가 먹으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좋은 비상(砒상) 적당한 양에 황단을 조금 넣고 녹인 황랍과 섞어서 한 덩어리로 만들어 두고 쓴다. 쓸 때에는 콩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흰 솜에 싼 다음 꼬리가 나게 비벼서 쓰는데 오른쪽 이빨이 아프면 오른쪽 귀를 막고 왼쪽 이빨이 아프면 왼쪽 귀를 막으며 양쪽 이빨이 다 아프면 양쪽 귀를 다 막되 반드시 귓속 깊이 들어가도록 막아야 한다. 이와 같이 하고 하룻밤 지나면 벌레가 다 죽기 때문에 다시는 도지지 않는다[의감].

색이약(塞耳藥)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납거미집(壁錢包)에 후추가루를 싸서 왼쪽 이빨이 아플 때에는 오른쪽 귀를 막고 오른쪽 이빨이 아플 때에는 왼쪽 귀를 막은 다음 손으로 가리고 베개를 베고서 모로 누워 있으면 조금 있다가 이마에 땀이 약간 나면 낫는다[의감].

곡래소거산(哭來笑去散)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 아주 잘 낫는다.

석웅황(웅황), 유향, 후추(호초), 사향, 필발, 양강, 족두리풀(세신)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조금씩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 콧구멍에 불어넣으면 곧 낫는다. 만일 이빨이 아프면서 뺨이 부었을 때에는 종이에 약가루를 말아서 심지를 만든 다음 참기름을 묻혀 불에 태우면서 그 연기를 아픈 이빨에 쏘이면 곧 낫는다[의감].

치아동방(治牙疼方)

석웅황(웅황), 몰약 각각 4g, 족두리풀(세신)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왼쪽 이빨이 아프면 왼쪽 콧구멍에 조금 밀어 넣은 다음 오른쪽 귓구멍에 불어넣는다. 그리고 오른쪽 이빨이 아프면 오른쪽 콧구멍에 밀어 넣은 다음 왼쪽 귓구멍에 불어넣는다[득효].

이빨에 있는 벌레를 나오게 하고 죽이는 방법[出牙蟲殺蟲法]

이빨에 벌레가 먹는 것은 다음과 같이 치료한다. 작은 기와 조각 위에 기름에 버무린 부추씨를 놓고 거기에 불을 피운 다음 물 사발 위에 걸쳐 놓고 누두(漏斗) 같은 것으로 덮는다. 다음 벌레가 먹은 이빨을 누두구멍[漏斗口中]에 대고 연기를 쏘이면 이빨 속에 있던 바늘 같은 벌레들이 물 사발 안에 떨어지는데 이것을 여러 번 경험하였다[강목].

○ 벌레가 먹은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는 부추를 뿌리째로 깨끗하게 씻어서 짓찧어 쓰는데 집에 있는 소나무 널판자의 속진[泥]과 섞어서 아픈 쪽 뺨에 바르고 종이를 붙인 다음 2시간 정도 있다가 떼어보면 가는 벌레가 약 위에 나와 있다. 이와 같이 하면 완전히 낫는다[득효].

○ 이빨에 벌레가 먹은 지 여러 해 된 것을 치료하는 데는 귀리짚과 쓴박잎사귀 30개를 깨끗하게 씻어서 하룻밤 이슬을 맞혀 쓰는데 아침에 귀리짚을 길이가 2치, 너비가 1치, 두께가 5푼이 되게 구부린 다음 박잎으로 싸고 얽어 매어 뭉치를 만든다. 이것을 식초에 한낮이 될 때까지 담가 두었다가 2개를 꺼내서 불에 몹시 뜨겁게 구워 이빨에 대고 찜질하되 식으면 갈아낸다. 다음 구리그릇에 물을 담고 여기에 뭉치를 풀어서 씻어 보면 벌레가 있는데 많을 때에는 30-40마리 적을 때에는 10-20마리 정도 된다. 오랜 벌레는 누러면서 벌겋고 갓 생긴 것은 허옇다[천금].

○ 또 한 가지 방법은 싸리풀씨(낭탕子) 3홉을 병 속에 넣은 다음 청동전 7개를 벌겋게 달구어 넣어서 싸리풀씨가 튀면서 소리가 나고 연기가 날 때에 붓대로 그 연기를 빨아 아픈 이빨에 쏘인다. 그러면 벌레가 나오고 아픈 것도 곧 멎는다. 싸리풀씨가 없으면 파씨(蔥子)나 부추씨(구子)를 써도 벌레가 나온다[천금].

구자환(구子丸)

이빨에 벌레가 먹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부추씨, 전갈 각각 40g, 유향, 석웅황(웅황)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녹인 황랍에 반죽하여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1알을 사기병에 넣고 불을 붙인다. 다음 종이로 병 아구리를 막고 붓대[筆管]로 연기를 빨아서 아픈 이빨에 쏘이면 벌레가 다 나오는데 이와 같이 한 다음 그 병을 물 속에 넣어보면 벌레들이 물 속에서 왔다갔다 한다[천금].

일소산(一笑散)

벌레가 먹은 이빨이 참지 못하게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잘 낫는다.

조피열매(천초)를 가루를 내서 파두 1알을 간 것과 함께 고약처럼 만든다. 이것을 밥에 반죽하여 알약을 만든 다음 솜에 싸서 벌레가 먹은 곳에 넣으면 곧 낫는다[구선].

이빨에 생긴 감닉창[牙齒疳닉瘡]

이 병에는 혈갈산, 신공환(神功丸, 처방은 위에 있다), 사향산, 옥지산(玉池散, 처방은 아래에 있다)이나 치감[牙疳]을 치료하는 약을 쓴다.

○ 천포창(天疱瘡)을 앓고 난 뒤에 생긴 치감에 대한 것은 헌데문[瘡類]에 자세하게 씌어 있다.

혈갈산(血竭散)

치감(牙疳)과 악창(惡瘡)이 오랫동안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부들꽃가루(포황) 8g, 용골, 백반(구운 것) 각각 4g, 한수석(불에 달군 것) 16g, 혈갈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조금씩 헌데 위에 뿌리고 종이를 붙인다[단심].

사향산(麝香散)

감닉창(疳닉瘡)으로 잇몸이 썩어서 냄새가 나고 고름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백반(구운 것), 청대, 호황련, 노회 각각 10g, 청개구리(蝦마, 태워 가루를 낸 것) 2g, 사향 1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2g씩 헌데에 뿌리는데 호동루(胡桐淚) 10g을 넣어 쓰면 더 좋다[직지].

아감(牙疳)을 치료하는 약[治牙疳藥]

신석(信砒), 청대, 경분 각각 4g, 사향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참기름에 개서 종이에 발라 나무방망이로 두드려서 두었다가 잠잘 무렵에 좁쌀죽웃물로 깨끗하게 양치한 다음 상처에 맞게 잘라서 붙인다. 다음 새벽에 그것을 떼고 깨끗하게 양치해야 하는 삼키지는 말아야 한다. 이와 같이 세번 하면 반드시 낫는다[동원].

이빨이 누렇거나 거멓게 된 것[齒黃黑]

이빨이 누렇거나 검어져서 깨끗하지 못한 데는 석고(보드랍게 가루를 낸 것), 사와(砂鍋, 보드랍게 가루를 낸 것) 각각 40g, 영릉향, 구릿대(백지), 돌소금(청염), 승마 각각 10g, 족두리풀(세신) 4g, 사향 2g 등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이것으로 매일 아침마다 이빨을 닦은 다음 깨끗한 물로 양치하고 뱉아 버린다. 이 약을 이빨이 희게 하는 약[白牙藥]이라고도 한다[단심].

치옹을 삭게 하는 방법[消齒壅法]

치옹(齒壅)이라는 것은 잇몸에 군살이 점점 살아나서 커지는 것이다. 이런 데는 생지황즙 1종지와 주염열매(조각) 몇 알을 쓰는데 주염열매(조각)를 불에 구워서 지황즙에 담그기를 생지황즙이 다 없어질 때까지 하여 햇볕에 말려 가루를 내서 붙이면 곧 삭는다[입문].

○ 어떤 부인이 보통 때에는 풍(風)을 동하게 할 수 있는 음식을 좋아하였는데 게[蟹]를 몹시 좋아했다. 그런데 하루는 이빨 사이에 군살이 살아났고 그것이 점차 커져서 입을 벌리지 못하게 되었다. 이때에 어떤 사람이 이 처방을 알려 주기에 써보았는데 곧 나았다. 박초를 가루를 내서 붙여도 삭는다[집험].

이빨이 점차 자라는 것[牙齒漸長]

이빨이 날마다 자라나서 입을 벌린 채 있게 되고 음식을 먹기 힘들게 되는 것은 대체로 수액(髓液)이 넘쳐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흰삽주(백출)을 가루를 내어 물에 타서 먹거나 물에 달여 양치질하면 낫는다[득효].

투치(鬪齒)

얻어맞아 이빨이 빠지려고 하는 데는 조피열매(點椒) 20g, 은조롱(天靈蓋紅內消), 구릿대(백지) 각각 8g 등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쓰는데 흔들리는 이빨에 뿌리면 고정된다. 그리고 이빨은 이미 빠져 나왔으나 핏줄이 채 끊어지지 않았을 때에는 약을 잇몸 사이에 뿌리고 이빨을 박아 넣으면 된다[입문].

○ 얻아맞아서 흔들리는 이빨을 치료하는 데는 남가새뿌리(질려근)를 쓰는데 태워 가루를 내어 붙이면 든든해진다. 이것을 질려산(질藜散)이라고도 한다[서죽].

치뉵(齒뉵)

(혈문(血門)에 자세하게 씌어 있다)

이빨을 가는 것[계齒]

자면서 이빨을 갈아 소리를 내는 것을 개치(계齒)라고 하는데 알치(알齒)라고도 하고 교치(咬齒)라고도 한다. 치료하는 방법은 환자가 누워 자던 자리 밑의 먼지 한 줌을 환자가 모르게 입에 넣어 주는 것인데 이와 같이 하면 곧 낫는다[유취].

○ 상한(傷寒) 열병(熱病)으로 이빨을 가는 것과 어린이가 이빨을 가는데 대한 것은 다 해당한 문에 있다.

아픈 이빨을 손을 대지 않고 빼는 방법[去痛齒不犯手方]

조피열매(천초), 족두리풀(세신) 각각 40g, 바꽃(초오), 필발 각각 20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조금씩 아픈 이빨을 문지르면 저절로 빠진다[본사].

○ 벌레가 먹은 이빨을 빼는 처방은 붕사, 주사 각각 4g, 노사 8g, 오두끝 7개, 부자끝 14개, 두꺼비진(섬소) 7마리분, 신석(信砒) 8g으로 되어 있는데 위의 약들을 음력 5월 5일에 섞어서 가루를 내어 조금씩 아픈 이빨을 문지르면 이빨이 빠져 나온다. 그 다음에는 방풍, 형개, 감초를 넣고 달인 물로 양치하고 뱉아 버려야 한다[본사].

○ 이빨을 빼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말고기(썬 것) 400g에 비상, 파두살 각각 20g을 가루를 내어 고루 섞은 다음 돌그릇에 담아 두었다가 이빨에 벌레가 먹으면 약한 불기운에 말려 가루를 내어 쓰는데 아픈 이빨에서 피를 약간 빼내고 그 위에 뿌린다. 그러면 이빨이 잘 빠진다[강목].

○ 이빨을 빼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용간(龍肝)을 기러기쓸개[안膽] 속에 넣고 그늘에 말려 가루를 내서 조금씩 이뿌리[牙根]에 떨구어 넣으면 이빨이 곧 빠진다. 약이 입 안에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종행].

빠진 이빨을 다시 나오게 하는 방법[落齒重生方]

뇌공(雷公)이 이빨을 자라나게 하고 이빨을 나오게 하는 데는 숫쥐뼈를 가루를 내어 쓴다고 하였다. 이빨이 부러져서 여러 해가 되도록 빠지지 않을 때에는 숫쥐의 등뼈를 가루를 내서 이빨이 부러진 끝에 문지르면 빠진다[본초].

○ 빠진 이빨을 다시 나오게 하는 처방은 다음과 같다. 숫쥐의 뼈 1마리분(뼈를 발라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쥐를 잡아 껍질을 벗긴 다음 노사를 그 위에 문지르면 3일이 지나서 살은 다 헤어지고 뼈만 남는다)을 지와사장 위에 놓고 약한 불기운에 말려 향부자 40g, 구릿대(백지), 궁궁이(천궁),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지골피, 민들레(포공영), 조피열매(천초), 한련초, 돌소금(청염), 천근피 각각 12g과 함께 가루를 내어 1백일 동안 이빨을 문지르면 이빨이 다시 나온다. 이런 것은 여러 번 경험하였다[의감].

○ 또 한 가지 처방은 눈을 뜨지 못한 쥐새끼 3-4마리를 쓰게 되어 있는데 백급, 구릿대(백지), 돌소금(청염), 족두리풀(세신), 당귀, 찐지황(숙지황) 각각 20g씩에서 먼저 5가지 약을 가루를 낸 다음 지황을 넣고 풀지게 짓찧는다. 이것으로 떡을 빚는데 그 속에 쥐새끼를 넣고 빚는다. 다음 이것을 물에 적신 종이로 싸서 세지도 약하지도 않은 불에 연기가 나지 않을 때까지 구워 가루를 내어 이빨을 문지르면 이빨이 다시 나온다[의감].

○ 또 한 가지 처방은 웅계시[雄鷄糞]와 자계시[雌鷄糞] 각각 14개를 쓰게 되어 있는데 약한 불기운에 말려 가루를 낸 다음 사향을 조금 섞어 두었다가 이빨이 빠진 곳을 침으로 찔러 피가 나오게 한 다음 뿌린다. 늙은이는 20일, 젊은이는 10일 간 쓰면 반드시 이빨이 나온다. 다쳐서 빠졌거나 절로 빠졌거나에 관계없이 다 나온다[천금].

○ 검정닭 수컷과 암컷을 따로 길러서 계시(鷄屎)를 받아 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를 낸다. 다음 사향을 조금 섞어서 뿌리면 한 달이 지나서 이빨이 나온다. 일명 웅자산(雄雌散)이라고 한다[천금].

신 것을 먹어서 이빨이 시큰거리는 것[食酸齒초]

사람이 신 것을 많이 먹으면 이빨이 연해지는데 이것은 수(水)가 목(木)을 생(生)한다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즉 수기가 약하면 목기가 성하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본초].

○ 이빨이 시큰거리는 것은 호두살[胡桃肉]을 꼭꼭 씹으면 풀린다[본초].

이빨에 바르고 문지르는 약[齒病塗擦方]

이빨이 아픈 데는 사부소거산, 향초산, 괵귀산, 갈초산, 세신산, 당귀용담산이나 이빨을 닦는 처방, 이빨에 문질러서 아픈 것을 멎게 하는 처방, 신(腎)이 허하고 위(胃)에 열이 있어서 이빨이 아픈 데 쓰는 처방, 고치산 등을 쓴다.

사부소거산(謝傅笑去散)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유향, 몰약, 석웅황(웅황), 후추(호초), 양두첨(兩頭尖), 오약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아픈 이빨에 문지른 다음 침을 뱉으면 곧 낫는다[입문].

[註] 양두첨(兩頭尖) : 오두를 달리 부른 이름.

고치산(固齒散)

큰 쥐 1마리(大鼠, 살을 버리고 뼈만 쓴다), 조피열매(천초, 닦은 것), 유향 각각 80g, 향부자(닦은 것), 남가새열매(백질려, 닦은 것), 돌소금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매일 이빨을 닦으면 이빨에 병이 전혀 생기지 않는다[회춘].

향초산(香椒散)

냉증(冷證)으로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향부자, 조피열매(천초), 보골지 각각 8g, 필발 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닦은 소금 8g과 섞어서 이빨을 닦는다[득효].

괵귀산( 鬼散)

위(胃)에 열(熱)이 있어서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황련, 호동루, 형개수, 박하, 승마, 양의 정강이뼈(羊脛骨, 태워 가루를 낸 것) 각각 같은 양, 사향 조금.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이빨을 닦으면 아주 좋다[동원].

갈초산(蝎梢散)

몹시 찬 기운이 뇌에 들어가서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양의 정강이뼈(羊脛骨, 태워 가루를 낸 것) 10g, 마황 6g, 초두구껍질 4g, 강호리(강활) 2g, 계지, 승마, 방풍, 고본, 황기 각각 1.2g, 구릿대(백지), 당귀, 시호 각각 0.8g, 전갈(꼬리) 조금.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이빨을 닦는다[동원].

세신산(細辛散)

몹시 찬 기운이 뇌에 들어가서 머리와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마황 12g, 계지, 양의 정강이뼈(羊脛骨, 태워 가루를 낸 것) 각각 10g, 강호리(강활), 초두구 각각 6g, 당귀 1.6g, 고본, 삽주(창출) 각각 1.2g, 방풍, 승마, 시호, 구릿대(백지) 각각 0.8g, 족두리풀(세신) 0.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먼저 더운물로 양치한 다음 이빨을 닦는다[동원].

당귀용담산(當歸龍膽散)

냉열로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승마, 마황, 용담초, 황련, 초두구 각각 4g, 생지황, 구릿대(백지), 당귀(잔뿌리), 양의 정강이뼈(양경골, 태워 가루를 낸 것) 각각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이빨을 닦는다[동원].

찰아방(擦牙方)

이빨이 아픈 데는 반드시 후추, 필발로 속에 있는 열을 헤쳐야 한다. 이런 데는 승마(升麻)와 한수석(寒水石)을 주로 쓰는데 맛이 맵고 성질이 서늘한 박하, 형개, 족두리풀(세신)을 좌약[佐]으로 넣어 써야 한다. 이빨이 아파서 성질이 찬약을 썼는데 도리어 아픔이 심해질 때에는 증상에 따라 치료하여야 한다. 이때에는 필발, 족두리풀(세신), 조피열매(천초), 형개, 박하, 장뇌(樟腦), 돌소금(청염)을 가루를 내서 이빨을 닦아야 한다[단심].

○ 또 한 가지 처방은 형개, 박하, 족두리풀(세신), 호동루 각각 같은 양과 사향 조금으로 되어 있는데 가루를 내서 이빨을 닦는다. 열이 있으면 마아초를 더 넣고 냉이 있으면 조피열매(천초)를 더 넣는다[입문].

찰아지통방(擦牙止痛方)

노란 벌의 집(黃채蜂과) 1개의 구멍에 조피열매(천초)를 채워 넣은 다음 소금 4g으로 그 구멍을 막는다. 다음 약성이 남게 태워서 구릿대(백지), 양의 정강이뼈(양경골, 태워 가루를 낸 것) 각각 4g과 함께 가루를 내어 쓰는데 먼저 찻물로 양치한 다음 이빨을 문질러 준다. 구멍이 있으면 그 약으로 구멍을 막아야 곧 낫는다[정전].

신허위열아동방(腎虛胃熱牙疼方)

양의 정강이뼈(양경골, 태워 가루를 낸 것) 160g, 석고 200g, 승마, 생지황 각각 20g, 황련 4g, 호동루 12g, 용담초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이빨을 닦고 물로 양치한 다음 뱉아 버린다[입문].

잇병에 양치질하는 처방[齒病含漱方]

옥지산, 형개탕, 개소산, 초염산, 봉와산이나 이빨이 아플 때에 물고 양치하는 약들을 쓴다.

옥지산(玉池散)

풍(風)으로나 벌레가 먹어 이빨이 아프면서 흔들리고 잇몸이 헤어지며[爛] 혹 골조풍(骨槽風)으로 변하여 고름과 피가 나오고 이뿌리가 드러나는 것을 치료한다.

지골피, 구릿대(백지), 족두리풀(세신), 방풍, 승마, 궁궁이(천궁), 당귀, 홰나무꽃(괴화), 고본,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검정콩 1백알과 함께 넣고 달인 다음 뜨겁게 하여 양치하는데 식으면 뱉아 버린다[단심].

형개탕(荊芥湯)

풍열(風熱)로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형개, 박하, 승마, 족두리풀(세신)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끓인 물에 풀어서 조금씩 물고 양치한 다음 뱉아 버린다[직지].

개소산(開笑散)

풍랭(風冷)으로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구릿대(백지), 족두리풀(세신), 양강, 필발, 조피열매(천초), 향부자, 노봉방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12g씩 물에 달여서 양치하거나 가루로 이빨을 닦아도 된다[직지].

초염산(椒鹽散)

이빨에 벌레가 먹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조피열매(천초), 소금(백염), 노봉방 각각 4g.

위의 약들을 파밑(총백) 3대와 함께 물에 달인 다음 뜨겁게 하여 양치하다가 식으면 뱉아 버린다[직지].

봉와산(蜂窩散)

풍(風)으로나 벌레가 먹어 이빨이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노봉방, 남가새열매(백질려), 조피열매(천초), 약쑥잎(애엽), 파뿌리, 형개, 족두리풀(세신), 구릿대(백지)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식초와 같이 넣고 달여서 양치하다가 식으면 뱉아 버린다[회춘].

아동금수약(牙疼금漱藥)

말벌집(노봉방)의 매(每) 구멍 속에 후추와 조피열매(천초) 각각 1알씩 넣어서 사발에 담은 다음 물을 채워 넣는다. 여기에 손가락만한 황백 3조각을 넣고 접시로 덮은 다음 종이로 잘 싸 봉하고 한 대의 향불이 다 탈 동안만큼 중탕하여 꺼내서 더울 때 입에 물고 한참 동안 양치하다가 뱉아 버린다[의감].

이빨을 튼튼하게 하는 수양법[修養固齒法]

여러 가지 양생법(養生法) 가운데서 입 안과 이빨을 양생하는 법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양치를 하지 않거나 입 안을 가시지 않으면 벌레가 생길 수 있는 터전으로 된다. 더위독이나 술독은 항상 입 안과 이빨 사이에 잠복한다. 그러므로 때때로 입 안을 가시거나 양치하는 것이 좋다. 새벽에 일어나서 양치한 물을 한 모금 손바닥에 뱉아 눈을 씻으면 눈이 밝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일생 동안 하는 것이 좋다[직지].

○ 아침 저녁으로 이빨을 맞쪼아서[叩] 신기를 모아야 한다. 또한 몸의 신기가 이빨에 모이게 해야 한다. 만일 험악한 일을 당했을 때에는 왼쪽 이빨을 36번 쪼아야 하는데 이것을 타천종(打天鍾)이라고 한다. 나쁜 병독을 예방하려면 오른쪽 이빨을 쪼아야 하는데 이것을 추천경(추天磬)이라고 한다. 만일 정신을 수양하려면 앞이빨을 쪼아야 하는데 이것을 명천고(鳴天鼓)라고 한다[양성].

○ 사람들이 이빨을 앓을 때 과실과 채소를 먹지 못하는 것은 다 이뿌리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런 것은 끓인 소금 물로 양치한 다음 이빨을 맞쪼으면[叩] 잘 낫는다[유취].

○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소금 한자밤을 입 안에 넣고 더운물을 물고 이빨을 문지른 다음 이빨을 1백번씩 맞쪼는 것을 계속하면 5일이 지나지 않아 이빨이 든든해지고 빽빽해진다[천금].

○ 음식을 다 먹은 다음 곧 진한 찻물로 입 안을 가시면 입 안이 텁텁한 것과 이빨 때(이)가 다 없어지므로 비위(脾胃)에는 아무렇지도 않다. 이빨에 고기가 끼인 것은 찻물로 양치하고 가시면 저도 모르게 다 빠져 나온다. 그러므로 이빨을 쑤시거나 후벼 낼 필요가 없다. 대체로 이빨의 성질은 쓴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찻물을 마시면 점차 든든해지고 벌레 먹은 이빨도 저절로 낫는다[연수].

○ 음식을 먹은 뒤에 양치를 몇 번 하면 이빨에 벌레가 먹지 않는다. 양생하는 사람은 새벽에 일어나서 이빨을 맞쪼기 때문에 일생 동안 이빨에 병이 생기지 않는다[연수].

○ 이빨에 누렇고 검은 것이 붙어서 썩은 뼈같이 된 것을 치상(齒牀)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치료하려면 감창[疳]을 깎아 내는 칼로 깎아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빨이 잇몸에 붙지 않는다[천금].

○ 어떤 사람이 중년이 되어 풍병에 걸려서 늘 소리가 세게 나도록 위아래 이빨을 맞쪼았는데 그로 인하여 120살까지 살았다고 한다[포박].

이빨병 때 꺼릴 것[齒病禁忌]

이빨병에는 기름이나 마른 대추를 먹지 말아야 한다[천금].

○ 이빨병 때에는 참기름과 마른 대추, 계심 등을 먹지 말아야 한다. 만일 먹으면 곧 도진다[천금].

○ 이빨을 잘 앓는 것은 많은 경우 월식(月蝕)하는 밤에 음식을 먹은데 있다. 그러므로 일식(日蝕)이나 월식이 끝나기 전에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천금].

이빨의 빛깔을 보고 병을 알아내는 것[視齒色占病]

입술이 붓고 이빨이 마르는 것은 비(脾)와 신(腎)의 기가 끊어진 것이므로 죽는다[편작].

○ 이빨이 갑자기 새까맣게 되는 것은 소음경의 기가 끊어진 것이므로 13일 만에 죽는다[편작].

○ 음양(陰陽)이 줄어들어 이빨이 삶은 팥같이 되면 죽는다[편작].

단방(單方)

모두 27가지인데 여신산(如神散)도 들어 있다.

백반(白礬)

이빨이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백반(구운 것)과 말벌집(노봉방)을 같은 양으로 하여 한번에 8g씩 물에 달인 다음 따뜻하게 해서 아픈 쪽으로 물었다가 식으면 뱉아 버린다.

웅황(雄黃, 석웅황)

이빨을 파 먹는 벌레를 죽인다. 가루를 내어 대추살에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벌레 먹은 구멍을 막는다[본초].

담반(膽礬)

이빨이 벌레가 먹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 이빨이 아프다가 빠지려 할 때에는 담반을 가루를 내어 젖에 개서 병든 이빨에 문지르는데 파먹은 구멍 속에까지 닿도록 하루 세번 문지르면 통증이 멎는다. 그리고 빠진 이빨도 다시 돋는데 1백일이면 전과 같이 된다[본초].

백염(白鹽, 소금)

이뿌리(齒根)가 드러나고 이빨이 흔들리는 것을 치료한다. 소금을 가루를 내서 이빨을 닦은 다음 더운 물로 100여 번 양치하면 5일이 지나지 않아 이빨이 든든해진다[본초].

○ 잇몸에서 피가 나올 때에는 소금 끓인 물로 양치하면 곧 멎는다[본초].

○ 백하염가루로 이빨을 닦으면 이빨을 든든하게 하는 데 아주 좋다.

청염(靑鹽, 돌소금)

신(腎)에 들어가고 뼈에 들어가서 이빨을 든든하게 한다. 이것으로 이빨을 닦거나 입에 물고 있어도 다 좋다[득효].

○ 여러 가지로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는 돌소금(청염) 80g과 흰소금(백염) 160g을 조피열매(천초) 160g을 달인 물에 축여 볶아서 쓰는데 가루를 내어 이빨을 닦은 다음 곧 더운 물로 양치하고 뱉아 버린다[입문].

승마(升麻)

이빨이 풍(風)이나 감닉[닉]으로 붓고 아프며 이뿌리(牙根)가 들뜨고 뭉크러져서 피고름(膿血)이 나오는데 달여 먹는다. 그리고 자주 양치해야 한다[본초].

백질려(白질藜, 남가새열매)

풍으로 이빨이 아프거나 치감[疳]으로 패어 들어가는 것을 치료한다. 가루를 내서 8g을 소금 1숟가락과 함께 물에 달인 다음 뜨겁게 하여 양치하면 통증이 잘 멎는데 이빨도 든든해진다[입문].

골쇄보(骨碎補)

이빨이 아프고 흔들리면서 피가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80g을 썰어서 거멓게 되도록 볶은 다음 가루를 내어 양치한다. 다음 이뿌리를 문지르고 한참 있다가 뱉아 버린다[강목].

○ 골쇄보를 구리칼로 썰어서 구리그릇에 담고 홰나무가지로 저으면서 약간 거멓게 되도록 닦은 다음 불을 끄고 식힌다. 이것을 다시 아주 거멓게 되도록 닦아서 가루를 내어 때때로 이빨을 문지르면 이빨이 든든해진다. 그리고 이빨이 다시 아프지도 않다. 이빨이 흔들리면서 빠지려고 할 때에 자주 이 약을 쓰면 흔들리던 것이 멎어서 다시는 흔들리지 않게 된다[의감].

세신(細辛, 족두리풀)

풍랭(風冷)으로 이빨이 아픈 것과 이빨이 벌레가 먹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족두리풀(세신)과 구릿대(백지)를 달인 물로 양치한다[강목].

고삼(苦蔘, 너삼)

이빨이 벌레가 먹어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매일 이것을 달인 물 3되로 양치하면 5-6일 만에 낫는다. 그다음 열결혈(列缺穴)에 뜸을 떠야 한다[한사].

천선자(天仙子, 사리풀씨)

즉 낭탕자( 子)이다.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벌레를 나오게 한다[본초].

○ 벌레가 먹은 이빨이 아플 때 이 약을 구멍에 대고 물고 있으면 벌레가 나온다[본초].

○ 벌레가 먹은 이빨이 아플 때 사리풀씨를 태우면서 연기를 참대대롱으로 빨아서 쏘이면 벌레가 죽고 완전히 낫는다[강목].

파두(巴豆)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파두 1알을 잿불에 묻어 구워서 껍질을 버린다. 다음 마늘쪽 가운데를 파고 그 안에 파두를 넣고 봉한다. 이것을 솜에 싸서 아픈 이빨이 있는 쪽 귓구멍을 막는다[본초].

○ 벌레가 먹은 이빨이 아픈 데는 파두살 1개와 조피열매(천초)가루 4g을 쓰는데 밥에 반죽하여 삼씨(마자)만하게 알약을 만든 다음 솜에 싸서 귓구멍을 막는다[직지].

○ 벌레가 먹은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는 파두 1알의 살을 쓰는데 기름불에 태워서 벌레가 먹은 구멍을 막는다[강목].

호동루(胡桐淚)

풍(風)이나 감닉(疳닉)으로 이빨이 아픈 것이나 골조풍(骨槽風)이 오래된 것을 치료하는데 가루를 내서 이빨을 문지른다[본초].

○ 이 약은 이빨병(口齒)을 치료하는 데 아주 좋은 약이다[본초].

○ 한사로 이빨이 아픈 데는 쓰지 말아야 한다[강목].

천초(川椒, 조피열매)

이빨과 머리털을 충실하게 하고 이빨이 아픈 것을 멎게 한다[본초].

○ 이빨이 아플 때에는 식초에 달여 양치한 다음 뱉아 버리면 된다[본초].

○ 이빨이 아픈 데는 반드시 조피열매(천초)를 써야 통증이 멎는다. 그러나 열로 아픈 데는 쓰지 말아야 한다[직지].

○ 이빨이 아픈 데는 조피열매(천초)와 말벌집(노봉방)을 같은 양으로 하여 쓰는데 가루를 내서 한번에 8g씩 소금 1숟가락과 함께 물에 달여서 물고 양치한 다음 뱉아 버린다. 이 약을 여신산(如神散)이라고도 한다[국방].

욱리근(郁李根, 이스라치나무뿌리)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이빨을 든든하게 한다[본초].

○ 이빨에 벌레가 먹어서 잇몸이 붓고 아픈 데는 이스라치뿌리속껍질(욱리근백피)을 쓰는데 썰어서 물에 진하게 달여 그 물로 양치하다가 식으면 뱉아 버린다. 그러면 벌레가 나오고 낫는다[본초].

백양수피(白楊樹皮, 백양나무껍질)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식초에 달여서 양치하고 뱉아 버린다[본초].

○ 이빨이 아픈 데는 백양나무의 껍질이나 잎을 달인 물로 양치하고 뱉아 버린다[유취].

노봉방(露蜂房)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말벌집(노봉방)을 달인 물로 양치하면 낫는다[본초].

○ 벌레가 먹은 이빨이 아프고 구멍이 뚫린 데는 말벌집(노봉방)과 족두리풀(세신)을 달인 물로 양치한다[본초].

탁목조(啄木鳥, 딱따구리)

딱따구리가 쪼은 나무조각은 벌레가 먹은 이빨을 낫게 한다[회남].

○ 이빨에 벌레가 먹어 구멍이 뚫리고 아픈 데는 딱따구리의 혀 끝을 잘라서 쓰는데 솜에 싸서 아픈 곳에 대고 물고 있으면 곧 낫는다[본초].

○ 이빨 감닉창[齒疳닉瘡]에는 딱따구리를 태워 가루를 내서 쓰는데 벌레 먹은 구멍에 넣으면 세번 넘지 않아 낫는다[본초].

섬소(蟾소, 두꺼비진)

벌레가 먹은 이빨이 아픈 데 주로 쓴다. 자그마한 것을 벌레가 먹은 구멍에 넣으면 침이 나오는데 뱉아 버리고 삼키지는 말아야 한다[본초].

○ 이빨이 아픈 데는 두꺼비진(섬소)을 은주(銀珠)에 넣고 반죽해서 무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쓰는데 아픈 이빨에 바르면 곧 통증이 멎는다. 3알을 더 쓰지 않아 건침[濃涎]을 몇 번 뱉아 버리게 되고 곧 낫는다[강목].

지주(蜘蛛, 말거미)

치감[牙疳]으로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하는데 말거미껍질(지주각)을 가루를 내어 연지, 사향과 섞어서 붙인다[직지].

○ 또한 큰거미[大蜘蛛]를 태워 가루를 내어 사향 조금과 섞어 붙이기도 한다[직지].

행인(杏仁, 살구씨)

이빨과 잇몸이 아픈 데는 살구씨 1백알과 소금 4g을 물 1되에 넣고 거품이 나도록 달여서 쓰는데 그 물로 양치하고 뱉아 버리는 것을 세번 하면 낫는다[본초].

○ 살구씨를 태워서 끈적끈적하게 갈아 솜에 싸서 감닉창으로 이빨에 구멍이 난 데 넣으면 벌레가 잘 죽는다[본초].

○ 풍으로나 벌레가 먹어서 이빨이 아픈 데는 살구씨를 쓰는데 침에 꽂아 가지고 참기름 등불에서 나는 연기에 뜨겁게 쏘여 병든 이빨에 붙인다. 7알을 연거푸 쓰면 아픈 것이 완전히 낫는다[득효].

사과(絲瓜, 수세미오이)

이빨에 벌레가 먹어서 아플 때에는 먼저 뜨거운 쌀초로 양치하면 벌레가 나온다. 그 다음 수세미오이를 약성이 남게 태워서 가루를 내어 아픈 곳에 문질러야 한다[강목].

○ 풍으로나 벌레가 먹어 이빨이 아픈 데는 서리 맞은 늙은 수세미 오이를 쓰는데 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를 내어 아픈 이빨에 문지르면 곧 멎는다[득효].

웅작시(雄雀屎)

이빨에 벌레가 먹는 데 주로 쓴다. 웅작시를 솜에 싸서 벌레가 파먹은 구멍에 막되 하루 한번씩 바꾸어 막는다[본초].

녹용(鹿茸)

이빨이 나오게도 하고 든든하게도 하며 사람을 늙지 않게도 하는데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본초].

양경골회(羊脛骨灰, 양의 정강이뼈 태운 재)

이빨을 든든하게 하는데 신이 허하여 이빨이 흔들리는 것을 낫게 한다. 늘 문지르면 잘 듣는다[입문].

○ 이빨 사이가 벌어지는 데는 이것을 반드시 써야 한다[단심].

우치(牛齒, 소 이빨)

이빨을 든든하게 하는데 소 이빨 30개를 불에 달구었다가 가루를 내어 8g을 물에 달여서 뜨거울 때에 양치하는데 식으면 뱉아 버린다. 또는 가루를 이빨에 문질러도 흔들리던 것이 모두 든든해진다[본초].

마야안(馬夜眼)

풍으로나 벌레가 먹어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칼로 마야안(馬夜眼)을 쌀알만큼 긁어서 벌레가 먹은 구멍에 넣거나 아픈 곳에 물고 있는다. 그러면 침이 나오는데 그 침을 삼키지 말아야 한다. 이와 같이 하면 곧 완전히 낫는다[득효].

[註] 마야안(馬夜眼) : 말의 앞종아리 안쪽에 있는 티눈 같은 것.

침뜸치료[鍼灸法]

『영추』에 “이빨이 아플 때 찬 음식을 싫어하지 않으면 족양명경의 혈을 쓴다. 윗이빨이 아픈 데도 그 경의 혈을 쓴다. 이빨이 아플 때 찬 것을 싫어하며 수양명경의 혈을 쓴다. 아랫이빨이 아픈 데도 마찬가지다”고 씌어 있다.

○ 수양명경은 입으로 들어가서 잇몸으로 돌아가는데 그 시작한 곳이 대영(大迎)혈이다. 아랫이빨이 벌레가 먹은 데도 이 혈을 쓴다. 족태양경도 입으로 들어가서 잇몸으로 돌아가는데 그것은 각손(角孫)혈이다. 윗이빨이 벌레가 먹은 데 이 혈을 쓴다[득효].

○ 수양명경의 별락[別名]을 편력(偏歷)혈이라고 하는데 주로 이빨이 한사로 아플 때 쓴다[내경].

○ 이빨과 잇몸이 아플 때에는 태계(太谿)혈에 뜸을 떠야 하는데 윗이빨이 아픈 것도 낫게 한다. 이간(二間)혈에 뜸을 뜨면 아랫이빨이 아픈 것이 낫는다. 위중(委中)혈에 침을 놓은 다음 양쪽 발 안쪽 복사뼈의 뾰족한 곳에 뜸을 뜨면 윗이빨이 아픈 것이 낫는다. 용현혈(龍玄穴, 열결혈의 우측 푸른 맥 가운데 있다)에 뜸을 뜨면 아랫이빨이 아픈 것이 낫는다. 승장(承漿), 풍부(風府), 합곡(合谷), 내정(內庭) 혈은 윗이빨이 아픈 것을 낫게 한다[강목].

○ 이빨이 아플 때 열결혈에 뜸 7장을 뜨면 영원히 아프지 않게 된다. 또는 견우(肩 )혈에 뜸 7장을 뜬다. 그리고 귓방울 아래, 마지막 어금니가 돋은 데 해당되는 부위의 뼈 위에 뜸을 3장 떠도 된다[득효].

○ 이빨이 아플 때에는 실로 가운데 손가락 끝에서부터 손바닥 뒤의 가로 간 금이 있는 데까지 재어서 4등분 하여 그 1등분의 길이로 손바닥 뒤의 가로 간 금에서 팔뚝에 댄 다음 실 끝이 닿는 곳에 뜸을 3장 뜨는데 아픈 쪽 팔에 뜬다[득효].

○ 이빨이 아픈 데는 엄지손가락을 구부린 다음 밑마디 뒤의 움푹한 곳에 뜸 3장을 뜨는데 첫 장을 뜰 때까지는 이빨이 아픈 것이 아린다. 그리고 두번째 장을 뜨면 이빨에서 소리가 나고 세번째 장을 떠야 아픈 것이 멎는데 영원히 도지지 않는다(양계(陽谿)혈인 것같다). 그런데 왼쪽 이빨이 아프면 오른쪽에 뜨고 오른쪽이 아프면 왼쪽에 떠야 한다[자생].

○ 어금니가 아픈 것이 온갖 약을 써도 효과가 없을 때 양쪽 이당(耳當)혈에 뜸 3장을 뜨면 낫는다[회춘].

○ 이빨에 벌레가 먹고 잇몸에 헌데가 났을 때에는 승장(承漿)혈에 뜸을 뜬다[정전].


자다가 이빨 가는 것 : 폐정격

일반적인 치통 : 대장정격

상치통(붓지 않음) : 위한격

하치통(붓지 않음) : 폐한격

어금니가 가렵고 붓고 통증 시큰거림 : 간정격

풍치통(이빨이 시리고 잇몸 붓고 아프고 썩는 냄새) : 대장정격

치은염(잇몸이 붓고 피나고 곪고 아프다) : 대장정격

이빨이 쏠 때, 마취 진통 안 될 때 : 삼리 곡지

잇몸이 들뜬다 : 대장정격

치아 사이에 틈이 있다 : 신한격

뻐드렁니 : 신열격

치아교정후 입술마르고 갈라지고 아프고 입 못벌리고 밥 잘 못먹는다

                                             : 대장정격/족삼리 수삼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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