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耳]
풍으로 귀가 먹은 것[風聾] » · 습으로 귀가 먹은 것[濕聾] »
허하여 귀가 먹은 것[虛聾] » · 지나치게 힘든 일로 귀가 먹은 것[勞聾] »
궐역으로 귀가 먹은 것[厥聾] » · 갑자기 귀가 먹은 것[卒聾] »
- 소리가 중복해 들릴 때[耳重聽] »
- 귀에서 진물이 흐르는 것[정耳] »
- 귀가 아프다가 고름이 나오는 것[耳痛成膿耳] »
- 귀가 가려운 것[耳痒] »
- 막힌 것을 열어 주고 기를 통하게 하는 약[透關通氣藥] »
- 수양하는 방법[修養法] »
- 치료하지 못하는 증[不治證] »
- 귀에 여러 가지 벌레가 들어간 것[諸蟲入耳] »
- 단방(單方) »
- 침뜸치료[鍼灸法] »
달이 햇빛의 반사를 받아야 빛을 내는 것과 같이 사람의 귀와 눈도 양기(陽氣)를 받아야 밝아질 수 있다. 귀와 눈에 음혈(陰血)이 허하면 양기를 더 받아들일 수 없으므로 보고 듣는 것이 밝지 못하다. 귀와 눈에 양기가 허해도 음혈이 작용할 수 없기 때문에 역시 밝지 못하다. 그러므로 귀와 눈이 밝아지게 하려면 혈기(血氣)를 조화시켜야 한다. 그래야 잘 보고 들을 수 있다[강목].
『내경』에 “신(腎)은 귀를 주관한다”고 씌어 있다.
○ 신기(腎氣)는 귀와 통하므로 신이 조화되어야 귀가 5가지 소리를 들을 수 있다[난경].
○ 『내경』에 “신(腎)은 정(精)을 저장한다”고 씌어 있고 『영추』에는 “정기가 몹시 허약하게 되면 귀가 먹는다”고 씌어 있다. 신은 족소음경인데 정을 저장하고 그 기는 귀와 통한다. 귀는 종맥(宗脈)이 모이는 곳이다. 정기(精氣)가 조화되어야 신기가 몹시 성해져서 귀가 5가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힘겹게 일하여 기혈(氣血)이 손상되고 겸하여 풍사(風邪)까지 받아서 신이 상하고 정기가 허약하게 되면 귀가 먹어서 말을 들을 수 없게 된다[보감].
귀먹은 사람의 맥이 대(大)하면 살고 침세(沈細)하면 치료하기 어렵다[맥경].
○ 왼쪽 촌맥이 홍삭(洪數)한 것은 심화가 떠오르는 것이고 양쪽 척맥[尺]이 홍삭한 것은 상화가 떠오르는 것인데 이와 같이 되면 유정(遺精)과 몽설(夢泄)이 있으면서 양쪽 귀에서 혹 소리가 나거나 귀가 먹는다[정전].
○ 신맥이 부(浮)하면서 성(盛)한 것은 풍증이고 홍(洪)하면서 실(實)한 것은 열증이며 세(細)하면서 색(색)한 것은 허증이다[의감].
○ 귓병이 생기고 신이 허해지면 맥이 지유(遲濡)해야 하는데 이때에 맥이 부대한 것은 풍증이고 홍동(洪動)한 것은 화에 상한 것이며 침색한 것은 기가 응체된 것이고 삭실(數實)한 것은 열이 몰린 것이다. 오랜 병으로 귀가 먹었을 때에는 그 원인을 주로 신에서 찾아야 한다. 갑자기 생긴 병으로 귀가 먹었을 때 양쪽 척맥이 다같이 부홍(浮洪)하거나 삭(數)한 것은 음화(陰火)가 치밀기 때문이다[회춘].
황제가 “귀에서 소리가 나게 하는 것은 무슨 기운이 하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귀는 종맥(宗脈)이 모인 곳이기 때문에 위(胃) 속이 비면 종맥이 허해지고 종맥이 허해지면 그 기운이 아래로 내려 처져서 종맥이 약해지게 되므로 귀에서 소리난다”고 대답하였다[영추].
○ 상초에 기가 부족하면 귀에서 소리가 몹시 난다.
○ 수해(髓海)가 부족하면 머리가 어지럽고 귀에서 소리가 난다[영추].
○ 『내경』에 “1양에서만 휘파람 소리가 나는 것은 소양경이 궐역되었기 때문이다”고 씌어 있다. 주해에 “휘파람 소리 같다고 한 것은 귓속에서 휘파람 소리 같은 것이 나는 것을 말한다”고 씌어 있다. 1양이란 담경과 3초경을 말한다. 담경맥과 3초경맥은 다 귀로 들어가기 때문에 기가 치밀어 오르면 귓속에서 소리가 난다.
○ 귀에서 소리가 나면 점차로 귀가 먹게 된다. 기가 막힌 사람은 흔히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일이 없이 곧 귀가 먹는다[입문].
○ 대체로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거나 힘겹게 일하거나 중년이 지나서 중병을 앓으면 신수(腎水)가 고갈되고 음화(陰火)가 떠오르기 때문에 귀가 가렵거나 귀에서 늘 소리가 나는데 매미 우는 소리 같기도 하고 종이나 북치는 소리 같기도 하다. 이것을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점차 귀가 먹게 되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정전].
○ 허명(虛鳴)이란 귀에 풍사(風邪)가 침범하여 기와 부딪쳐서 요란한 소리가 나는 것이다. 이때에는 궁지산을 쓰는 것이 좋다. 신기(腎氣)가 부족하고 종맥(宗脈)이 허하여 귀에 풍사가 침입했기 때문에 소리가 나는 데는 먼저 오령산(五 散,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에 지각, 귤껍질(陳皮), 차조기(자소), 생강을 넣어 쓰는데 달여서 그 물로 청목향원(靑木香元, 처방은 전음문에 있다)을 먹으면 풍사가 헤쳐지고 기가 내려간다. 그 다음 계속하여 궁귀음으로 조리해야 한다[직지].
○ 풍열(風熱)과 주열(酒熱)로 귀에서 소리가 나는 데는 통성산(通聖散, 처방은 풍문에 있다)에 지각, 시호, 천남성, 도라지(길경), 선귤껍질(靑皮), 형개(술에 축여 볶은 것)를 넣어 쓰는데 달여 먹는다[단심].
○ 담화(痰火)가 치밀어 올라 양쪽 귀에서 매미 우는 소리 같은 소리가 나면서 점차 귀가 먹으려고 하는 데는 가감용회환, 침사주, 통명이기탕, 복총탕 등을 쓴다[의감].
○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은 다 신정(腎精)이 부족하여 음(陰)이 허해져서 화가 동했기 때문이다. 담화로 나는 소리는 세고 신기가 허하여 나는 소리는 약하다. 이런 데는 보신환, 황기환, 대보환, 자신통기탕 등을 쓴다. 또는 전갈 49개(누렇게 닦는다)를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데운 술에 타서 그것으로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 1백알을 먹기도 한다[득효].
○ 귀에서 소리가 요란하게 나는 것은 음이 허한 증상이다[단심].
궁지산(芎芷散)
귀에 풍사가 들어가서 허명(虛鳴)이 된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6g, 구릿대(백지), 삽주(창출), 귤껍질(陳皮), 족두리풀(세신), 석창포, 후박, 끼무릇(반하), 으름덩굴(목통), 차조기잎(자소엽), 육계,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파밑(총백, 뿌리째) 2대와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궁귀음(芎歸飮)
귀에 풍사(風邪)가 들어가서 허명이 된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당귀, 족두리풀(세신) 각각 4g, 육계, 석창포, 구릿대(백지)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 차조기잎(자소엽) 7잎과 함께 물에 달여서 끼니 뒤에 먹는다[직지].
가감용회환(加減龍회丸)
담화(痰火)가 치밀어 올라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용담초(술에 씻은 것), 당귀(술에 씻은 것), 산치자(닦은 것), 속썩은풀(황금), 선귤껍질(청피) 각각 40g, 대황(술에 축여 찐 것), 청대, 시호 각각 20g, 노회, 우담남성 각각 12g, 목향 10g, 사향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약누룩풀에 반죽해서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20알씩 하루 세번 생강을 달인 물로 7일 동안 먹고 침사주(鍼砂酒)를 먹어 약 기운이 통하게 해야 한다[의감].
침사주(鍼砂酒)
침사 40g, 천산갑(가루를 낸 것) 4g.
위의 약들을 섞어서 하루동안 두었다가 천산갑(穿山甲)은 가려내고 침사(鍼砂)만 술 1잔에 3-4일 동안 담가둔다. 이 술을 입에 머금고 있으면서 자석 1덩어리를 솜에 싸서 귀를 막는다. 약을 쓰는 기간에는 성도 내지 말고 성생활도 하지 말아야 한다[의감].
통명이기탕(通明利氣湯)
허화(虛火)와 담기(痰氣)가 귀 안에 몰렸기 때문에 귀가 막히거나 소리가 나고 담화가 성하여 명치 아래가 트직하고 그득하며 번조(煩躁)한 것을 치료한다.
패모 4.8g, 귤껍질(陳皮) 4g, 황련, 속썩은풀(황금, 다 술에 담갔다가 돼지담즙에 버무려서 볶은 것), 황백(술에 축여 볶은 것), 산치자(닦은 것), 현삼(술에 씻은 것) 각각 2.8g, 삽주(창출, 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흰삽주(백출), 향부자(동변에 축여 볶은 것), 생건지황(생강즙에 축여 볶은 것), 빈랑 각각 2g, 궁궁이(천궁) 1.6g, 목향 1g, 감초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인다. 다음 찌꺼기를 버리고 참대기름 5숟가락을 넣어서 먹는다[의감].
복총탕(復聰湯)
담화(痰火)가 치밀어 올라 귀에서 소리가 나거나 귀먹은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벌건솔풍령(적복령), 귤껍질(陳皮), 감초, 마디풀(편축), 으름덩굴(목통), 패랭이꽃(구맥), 황백(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보신환(補腎丸)
음(陰)이 허해지고 화(火)가 동하여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찐지황(숙지황), 새삼씨(토사자, 술에 법제한 것) 각각 320g, 당귀 140g, 육종용 200g, 산수유 100g, 황백, 지모(다 술에 축여 볶은 것) 각각 40g, 보골지(술에 축여 볶은 것)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술에 쑨 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단심].
황기환(黃기丸)
신(腎)이 허하여 귀에서 소리가 나는데 밤에 누우면 북소리 같은 소리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황기 40g, 백질려(닦은 것), 강호리(강활) 각각 20g, 부자(큰 것으로 싸서 구운 것) 1개, 숫양의 콩팥(갈羊腎,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1쌍.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술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잿불에 묻어 구운 파와 소금을 넣고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보감].
대보환(大補丸)
귀에서 소리가 나다가 귀가 먹으려 하는 것을 치료한다.
황백 32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젖에 잘 버무려 햇볕에 말린 다음 다시 소금물에 축여 밤빛이 나도록 볶는다. 다음 가루를 내어 물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
○ 독승환(獨勝丸)이라고도 한다[의감].
자신통이탕(滋腎通耳湯)
신(腎)이 허하여 귀에서 소리가 나다가 귀가 먹으려 하는 것을 치료한다.
당귀, 궁궁이(천궁),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생건지황(술에 축여 볶은 것) 각각 4g, 지모, 황백(다 술에 축여 볶은 것),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시호, 구릿대(백지), 향부자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인 다음 빈속에 따뜻하게 해서 먹는다[회춘].
귀가 먹는 것은 다 열증에 속한다. 귀가 먹는 데는 왼쪽 귀만 먹는 것이 있고 오른쪽 귀만 먹는 것도 있으며 양쪽 귀가 다 먹는 것도 잇다. 그러므로 잘 갈라 보아야 한다. 대체로 왼쪽 귀가 먹는 것은 족소양경의 화에 의한 것인데 성을 잘 내는 사람에게 많다. 이런 데는 용회환(龍 丸, 처방은 위에 있다)을 주로 쓴다. 오른쪽 귀가 먹은 것은 족태양경의 화에 의한 것인데 색(色)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많다. 이런 데는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을 주로 쓴다. 이 3가지를 종합하여 보면 성을 잘 내서 귀가 먹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족궐음간경과 족소양담경에 화가 성하기 때문이다[단심].
○ 신수(腎水)가 통하는 구멍은 귀인데 귀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은 신수가 폐금(肺金)에서 생겨나기 때문이다. 폐(肺)가 기(氣)를 주관하는데 온몸의 기는 귀에 통한다. 그러므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할 때에는 반드시 먼저 기를 조화시키고 몰린 것을 헤치면서 사이사이에 자석양신환을 써서 관규(關竅)를 열어 주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귀가 먹은 것은 다 담화(痰火)가 몰리고 뭉치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자석의 누르는 효능과 오두와 육계, 조피열매(천초)의 매운 맛, 석창포의 매우면서도 헤치고 통하게 하는 작용이 아니면 오랜 담과 울화를 풀 수 없다. 그리고 나은 뒤에는 통성산으로 조화시키는 것이 좋다[입문].
○ 왼쪽 귀가 먹는 것은 부인에게 많은데 그것은 자주 성내기 때문이다. 오른쪽 귀가 먹는 것은 남자에게 많은데 그것은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기 때문이다. 양쪽 귀가 다 먹는 것은 기름진 음식을 먹은 사람에게 많은데 그것은 기름지고 단것을 많이 먹었기 때문이다[의감].
○ 갓 귀가 먹은 것은 흔히 열(熱)로 생긴 것이고 귀먹은 지 오래된 것은 흔히 허해서 생기는 것이다[입문].
○ 귀가 먹는 데는 풍(風)으로 생긴 것, 습(濕)으로 생긴 것, 허(虛)하여 생긴 것, 지나치게 힘든 일을 하여 생긴 것, 궐역되어 생긴 것[厥龍], 갑자기 생긴 것 등이 있다.
○ 왼쪽 귀가 먹은 데는 용담탕을 쓰고 오른쪽 귀가 먹은 데는 자음지황탕을 쓰며 양쪽 귀가 다 먹은 데는 주제통성산이나 청총화담환을 쓴다[회춘].
자석양신환(磁石羊腎丸)
모든 귀머거리를 치료하는데 허한 것을 보하고 구멍을 열어 주며 울체된 것을 풀고 풍사를 헤치며 습(濕)을 없앤다.
자석 120g(달구었다가 파밑(총백), 으름덩굴(목통) 각각 120g을 썬 것과 함께 물에 2시간 정도 달인 다음 자석만 꺼내서 갈아 수비하여 80g을 쓴다), 궁궁이(천궁), 흰삽주(백출), 조피열매(천초), 대추살(조육), 방풍, 흰솔풍령(백복령), 족두리풀(세신), 마(서여), 원지, 오두, 목향, 당귀, 녹용, 새삼씨(토사자), 황기 각각 40g, 육계 26g, 찐지황(숙지황) 80g, 석창포 6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낸다. 그리고 양의 콩팥 2쌍을 술에 뭉크러지게 삶는다. 여기에 약가루를 잘 섞어서 술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데운 술이나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입문].
용담탕(龍膽湯)
성을 내서 담화(膽火)가 동하여 왼쪽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황련, 속썩은풀(황금), 산치자, 당귀, 귤껍질(陳皮), 우담남성 각각 4g, 용담초, 향부자 각각 3.2g, 현삼 2.8g, 청대, 목향 각각 2g, 건강(거멓게 닦은 것)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인 다음 현명분 1.2g을 넣어서 먹는다[회춘].
자음지황탕(滋陰地黃湯)
성욕이 지나쳐서 상화(相火)가 동(動)하여 오른쪽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찐지황(숙지황) 6g, 마(서여), 산수유, 당귀, 궁궁이(천궁),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3.2g, 모란껍질(목단피), 택사, 흰솔풍령(백복령), 석창포, 원지, 지모(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황백(소금 물에 축여 볶은 것) 각각 2.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빈속에 먹는다. 그리고 중병을 앓은 뒤에 귀가 먹은 것도 치료한다[회춘].
청총화담환(淸聰化痰丸)
기름진 음식을 먹은데 노한 기(氣)가 겹쳐져서 간과 위의 화(火)가 동하여 귀먹은 것과 귀에서 소리가 나다가 아주 막혀 듣지 못하는 것도 치료한다.
귤홍(흰 속을 버리고 소금 물에 씻은 것), 벌건솔풍령(적복령), 순비기열매(만형자) 각각 40g,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32g, 황련(술에 축여 볶은 것),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술에 담갔다가 잿불에 묻어 구운 것), 생지황(술에 씻은 것), 시호, 끼무릇(반하, 생강즙에 법제한 것) 각각 28g, 인삼 24g, 선귤껍질(청초, 식초에 축여 볶은 것) 20g, 생감초 16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파를 달인 물에 불린 증병에 반죽해서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찻물로 먹는다[회춘].
풍(風)으로 귀가 먹은 것은 풍사(風邪)가 귀에 침범한 것이므로 반드시 귓속이 가렵거나 머리가 아프다. 풍열(風熱)이 몰린 데는 주제통성산을 쓴다[입문].
○ 귀가 먹은 것은 다 열증에 속한다. 소양담경과 궐음간경에 열이 많으면 반드시 담을 삭히고 풍열을 헤쳐야 한다. 그러므로 통성산(通聖散, 처방은 풍문에 있다)에 대황을 곱으로 넣어 써야 하는데 대황은 술에 축여 잿불에 묻어 구웠다가 다시 술에 축여 볶기를 세번 해야 한다. 나머지 약들도 다 술에 축여 볶는다.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단심].
○ 풍허(風虛)로 귀가 먹은 데는 계향산을 쓴다[입문].
계향산(桂香散)
풍허로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천남성(싸서 구운 것), 구릿대(백지) 각각 4g, 육계, 궁궁이(천궁), 당귀, 족두리풀(세신), 석창포, 목향, 으름덩굴(목통), 남가새열매(백질려), 마황,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차조기잎(자소엽) 7잎, 생강 3쪽, 파밑(총백) 2대와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습으로 귀가 먹은 것은 귀에 빗물이나 물이 들어갔기 때문인데 이때에는 귀 안이 질척질척하고 부으면서 아프다. 이런 데는 양격산(凉膈散, 처방은 화문에 있다)을 쓰는데 대황(술에 축여 볶은 것)은 양을 곱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강호리(강활), 방풍, 형개를 넣어서 물에 달여 먹어야 한다. 또는 오령산(五 散,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에 귤껍질(陳皮), 지각, 차조기(자소), 생강을 넣어 달여 먹어도 된다.
○ 황룡산에 용뇌를 조금 넣어서 귀 안에 불어넣어도 잘 낫는다[입문].
황룡산(黃龍散)
목욕하다가 귀에 물이 들어가서 고름이 나오는 것을 치료하는데 어린이의 정이(정耳)도 낫게 한다.
백반(구운 것), 용골(달군 것), 황단(수비한 것), 연지(태워서 가루를 낸 것), 오징어뼈(오적골, 달군 것) 각각 4g, 사향 약간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낸다. 그리고 먼저 종이심지로 고름을 닦아낸 다음 솜심지에 약을 묻혀서 귀에 넣는데 매일 갈아 넣어야 한다[회춘].
오랜 설사나 중병을 앓은 뒤 허약해진 틈을 타서 풍사(風邪)가 귀에 침범하여 기와 서로 부딪치면 귀에서 요란하게 소리가 나는데 어떤 때에는 눈 앞에 검은 꽃무늬가 나타난다. 이런 데는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에 지모, 황백(다 소금물과 술에 축여 볶은 것), 석창포, 원지를 넣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 또는 신기환(神氣丸,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에 자석, 보골지, 새삼씨(토사자), 황백을 넣어서 알약을 만들어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어도 된다.
○ 지나치게 힘든 일을 하여 기가 허해진 데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처방은 내상문에 있다)에 석창포, 흰솔풍령(백복령), 황백(소금 물에 축여 볶은 것),
지모(소금 물에 축여 볶은 것)를 넣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내경』에 “정기가 몹시 허약하게 되면 귀가 먹는다”고 씌어 있는데 그 증상은 뺨의 광대뼈 부위가 거멓게 되고 귀바퀴가 마르며 때가 낀다.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여 정기가 몹시 허약하게 된 데는 인삼양영탕(人蔘養榮湯,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에 지모, 황백(다 소금 물에 축여 볶은 것)을 넣어서 달여 먹거나 보골지환이나 익신산을 쓴다[입문].
○ 신기가 허하여 귀가 먹은 데는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에 원지, 석창포, 황백(소금 물에 축여 볶은 것), 지모(소금 물에 축여 볶은 것)를 넣어서 쓴다. 이 약은 또한 음(陰)이 허하여 화(火)가 동해서 귀가 먹은 것도 치료한다[회춘].
○ 신(腎)이 허하여 귀가 먹은 데는 소신산을 쓰고 신이 허하여 귀가 먹은 지 오래된 데는 강갈산을 써서 열어 주어야 한다[삼인].
보골지환(補骨脂丸)
허로(虛勞)로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자석(달구어서 물에 담갔던 것) 50g, 찐지황(숙지황), 당귀, 궁궁이(천궁), 육계, 새삼씨(토사자), 조피열매(천초), 보골지, 남가새열매, 호로파, 두충, 구릿대(백지), 석창포 각각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파밑(총백)을 달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입문].
익신산(益腎散)
신(腎)이 허(虛)하여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자석(달구어 물에 담갔던 것), 파극천, 조피열매(천초) 각각 40g, 석창포, 침향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돼지콩팥(猪腎) 1개를 잘게 썬 데 파, 소금과 함께 넣고 고루 섞어서 젖은 종이로 10겹 싼 다음 잿불에 묻어 구워 익혀 빈속에 잘 씹어 술로 넘긴다[직지].
소신산(燒腎散)
신(腎)이 허(虛)하여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자석(불에 달구어 식초에 담그기를 일곱번 한 것), 부자(싸서 구운 것), 조피열매(천초, 닦은 것), 파극천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4g을 돼지콩팥(猪腎) 1개를 잘게 썬 데 파밑(총백), 부추흰밑(구白) 각각 4g, 소금 1숟가락과 함께 넣고 고루 섞어서 젖은 종이로 싼 다음 잿불에 묻어 구워 익혀 빈속에 잘 씹어 데운 술로 넘긴다. 10일 동안 쓰면 효과가 난다[보명].
강갈산(薑蝎散)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신이 허하여 귀가 먹었으나 10년이 못된 것은 한번만 먹으면 낫는다.
전갈(꼬리를 버리고 물에 씻어서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49개(풍열을 없앤다), 생강(전갈만하게 썬 것) 49쪽(담을 풀리게 한다).
위의 2가지 약을 은이나 돌그릇에 닦아서 말린 다음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저녁 끼니 전이나 잠자기 전에 술에 타서 한번 마시고 밤 11-12시 사이에 천천히 다 마신다. 그러면 새벽 4시경에 귀 안에서 여러 가지 피리소리 같은 소리가 나는데 이때부터 소리를 들을 수 있다[삼인].
갑자기 궐역이 되면 귀가 먹는데 한쪽 귀가 막혀서 전혀 듣지 못하는 것은 속에서 갑자기 기가 부딪혔기 때문이다[내경].
○ 5장(五藏) 6부(六府)와 12경맥(十二經脈) 가운데는 귀와 통하는 것이 있는데 음양경맥의 기가 서로 어울릴 때도 있다. 이와 같이 어울리면 5장의 기가 치밀어 오르게 되는데 이것을 궐(厥)이라고 한다. 궐역된 기가 귀와 통하는 경맥에 부딪치게 되면 귀가 먹는데 이것을 궐역으로 귀가 먹은 것이라고 한다. 기가 궐역되어 귀먹은 데는 3가지가 있는데 즉 간기와 수태양경의 기, 수소양경의 기가 궐역되어 생긴 것이다. 『내경』에 “간기(肝氣)가 치밀어 오르면 머리가 아프고 귀가 먹는다”고 씌어 있는 것이 이것을 말한다. 수태양경의 기가 궐역되어 귀가 먹었을 때의 증상은 귀 안에 기가 가득 차고 열이 몰린다. 수소양경의 기가 궐역되어 귀가 먹었을 때의 증상은 귀 안이 솔솔하고 훈훈하다(혹은 훈훈하거나 화끈화끈하기도 하다). 이때에는 사물탕을 달인 물로 용회환을 먹거나 소신산으로 열어야 한다[보감].
○ 5장의 기가 궐역(厥逆)되어 귀에 들어가면 귀가 꽉 막혀 들리지 않는데 이때에는 반드시 어지럼증이 겹친다. 이런 데는 당귀용회환(當歸龍회丸,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쓰면서 겸하여 색이단(塞耳丹)으로 귀를 막아야 한다[입문].
○ 열기(熱氣)로 귀가 막히면 귀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다[단심].
갑자기 귀가 먹는 것은 신기(腎氣)가 허한 때 풍사(風邪)가 경락(經絡)에 침범했다가 귀 안으로 들어와 정기와 부딪쳤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궁지산(芎芷散, 처방은 위에 있다)이나 청신산(淸神散,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쓴다[강목].
○ 갑자기 귀가 먹는 것은 궐역된 기의 작용이다. 『내경』에 “소양경의 기가 궐역되면 갑자기 귀먹는다”고 씌어 있는 것이 이것을 말한다[강목].
○ 갑자기 귀먹었을 때에는 포황고나 용뇌고(龍腦膏, 처방은 아래에 있다)로 귀를 막아야 한다.
○ 감수(甘遂)를 가루를 내어 알약을 만들어 귀를 막은 다음 감초(甘草)를 달인 물을 먹어야 하는데 이 2가지 약은 두 사람이 각기 짓게 해야 하며 한 곳에 놓아 두지도 말아야 한다. 또한 파두 20알을 짓찧은데 송향 20g과 파즙(蔥汁)을 넣고 다시 짓찧어 알약을 만들어 솜에 싸서 귀를 막기도 한다[입문].
[註] 감초와 감수는 상반되는 약이기 때문에 같이 쓰면 독성이 세지고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것을 세게 강조하기 위하여 두 사람이 각기 짓게 하며 한 곳에 놓아 두지 말라고까지 한 것. 이 약들을 함께 쓰지 않는 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데는 청신산, 총이탕, 지황탕 등을 쓴다.
청신산(淸神散)
풍기(風氣)가 귀를 막아서 늘 잘 들리지 않고 머리와 눈이 깨끗하지 못한 것을 치료한다.
백강잠, 단국화(감국) 각각 40g, 강호리(강활), 형개, 으름덩굴(목통), 궁궁이(천궁), 향부자, 방풍 각각 20g, 석창포, 감초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끼니 뒤에 찻물에 타 먹는다. 썰어서 물에 달여 먹어도 좋다[입문].
총이탕(聰耳湯)
귀가 잘 들리지 않거나 시원치 못한 것을 치료한다.
황백(술에 축여 볶은 것) 4g, 당귀(술에 씻은 것),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술에 축여 볶은 것), 생지황(술에 씻은 것), 궁궁이(천궁), 지모(술에 축여 볶은 것), 귤껍질(陳皮), 오약, 구릿대(백지), 방풍, 강호리(강활, 술에 씻은 것), 따두릅(독활, 술에 씻은 것), 박하, 순비기열매(만형자), 고본(술에 씻은 것) 각각 2g, 족두리풀(세신)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을 먹은 다음에는 머리를 낮게하고 2시간 동안 잠을 자야 한다[의감].
지황탕(地黃湯)
신경(腎經)에 열이 있어서 오른쪽 귀가 잘 들리지 않는데 마음에 맞지 않는 일이 있으면 더 들리지 않으면서 허명(虛鳴)이 나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자석(달구어 물에 담갔다가 꺼내어 가루를 낸 것) 80g, 생건지황(술에 씻은 것) 60g, 지각, 강호리(강활),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방풍, 속썩은풀(황금), 으름덩굴(목통) 각각 40g, 감초 20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16g씩 하루 두번 물에 달여 먹는다[본초].
귀는 종맥(宗脈)이 모이는 곳이고 신기(腎氣)가 통하는 곳인데 족소음신경에 속한다. 지나치게 힘든 일을 하여 기혈이 상하면 그 허한 틈을 타서 열기(熱氣)가 경맥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 열기가 몰리면 고름이 생겨 귀에 가득 차게 된다. 이것을 정(정)이라고 한다[강목].
○ 사람의 귀 안에는 진액(津液)이 있는데 여기에 풍열(風熱)이 침범하면 진액이 굳어져서 알갱이가 되어 귀를 막게 된다. 그러면 갑자기 귀가 먹게 되는데 이것을 정(정)이라고 한다. 허한 틈을 타서 경맥을 따라 귀에 침범한 열기가 흩어지지 않으면 고름이 생겨 나오게 되는데 이것을 농(膿)이라고 한다[직지].
○ 귀 안에서 진액이 굳어져 알맹이[核]가 되어 귀를 막았기 때문에 갑자기 듣지 못하는 정이(정耳)가 된 데는 시호총이탕을 먹고 돼지기름(저지), 지렁이(구인), 가마밑 검댕을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파즙에 반죽해서 대추씨만하게 알약을 만든 다음 솜에 싸서 귀 안에 넣어 축축해지게 해야 한다. 그러면 귀지도 빠져 나온다[단심].
시호총이탕(柴胡聰耳湯)
정이(정耳, 귀 안에 귀지가 말라 붙어서 귀에서 소리가 나고 들리지 않는 것)를 치료한다.
연교 12g, 시호 8g, 인삼, 당귀,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 2잔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인 다음 찌꺼기를 버린다. 여기에 거머리(가루를 낸 것) 2g, 등에(맹충) 3개를 가루를 내어 사향 0.4g과 함께 넣고 다시 한번 끓어 오르게 달여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동원].
소음경에 침범했던 풍사(風邪)가 귀 안으로 들어가서 열기가 몰리게 되면 아프다가 고름이 생긴다. 또한 풍열(風熱)이 올라와서 귀에 몰려도 귀가 붓고 아픈데 오래되면 고름이 나온다. 이것을 농(膿)이라고 한다. 고름이 없어지지 않으면 귀가 메서 듣지 못하게 된다[입문].
○ 귀 안이 아픈 데는 서점자탕, 만형자산, 서각음자, 형개연교탕, 동원서점자탕 등을 쓴다.
○ 고름을 없애는 데는 홍면산, 저성산, 황룡산(黃龍散, 처방은 위에 있다), 명반산, 취이산 등을 쓴다.
○ 귀가 아프면 백룡산으로 귀를 막아야 한다.
○ 귀에서 열이 나고 진물이 나오는 데는 곱돌(활석), 석고, 하늘타리뿌리(과루근), 방풍 각각 4g과 용뇌 0.4g을 쓰는데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귀 안에 뿌려 넣으면 곧 낫는다[강목].
서점자탕(鼠粘子湯)
귀 안이 앵두알처럼 벌겋게 붓고 몹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연교,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현삼, 도라지(길경), 산치자(술에 축여 볶은 것), 우엉씨(대력자, 닦은 것), 용담초(술에 축여 볶은 것), 판람근(청대의 원료다), 감초(생것)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은 다음 술을 1-2잔 마신다[의감].
만형자산(蔓荊子散)
신경(腎經)에 풍열(風熱)이 있어서 귀에서 열이 나고 아프며 고름이 나오고 혹 소리가 나거나 들리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순비기열매(만형자), 벌건솔풍령(적복령), 단국화(감국), 전호, 생지황, 맥문동,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함박꽃뿌리(작약), 으름덩굴(목통), 승마,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끼니 뒤에 물에 달여 먹는다[정전].
서각음자(犀角飮子)
풍열(風熱)로 귀가 먹은 것과 붓고 아프며 고름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서각(가루를 낸 것), 으름덩굴(목통), 석창포, 현삼, 함박꽃뿌리(작약), 붉은팥(적소두), 단국화(감국)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제생].
형개연교탕(荊芥連翹湯)
신경(腎經)에 풍열(風熱)이 있어서 양쪽 귀가 다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형개, 연교, 방풍, 당귀, 궁궁이(천궁),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시호, 지각, 속썩은풀(황금), 산치자, 구릿대(백지), 도라지(길경) 각각 2.8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인 다음 끼니 뒤에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회춘].
동원서점자탕(東垣鼠粘子湯)
귀 안이 아프고 헌데가 생긴 것을 치료한다.
도라지(길경) 6g, 황기, 시호 각각 2.8g, 우엉씨(대력자), 연교, 생건지황(술에 축여 볶은 것), 당귀(잔뿌리), 속썩은풀(황금), 감초(생것), 감초(닦은 것) 각각 2g, 다시마(곤포), 소목, 황련, 부들꽃가루(포황), 용담초 각각 1.2g, 복숭아씨(도인) 3개, 잇꽃 0.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동원].
홍면산(紅綿散)
귀에서 고름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백반(구운 것), 오징어뼈(오적골) 각각 4g, 마른 연지(乾연脂) 2g, 사향 1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낸다. 그리고 먼저 솜뭉치로 귀 안에 있는 고름을 깨끗하게 씻어 낸 다음 종이심지에 약가루를 묻혀서 귀 안에 넣어 주면 고름이 곧 마른다[단심].
저성산(抵聖散)
귀에서 고름이 나오는 것이 여러 해가 지나도록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오징어뼈(오적골) 12g, 유향 8g, 백반(구운 것), 마른 연지(乾연脂), 경분 각각 4g, 사향 2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귀에 불어 넣거나 심지에 묻혀서 넣는다[동원].
명반산(明礬散)
신경(腎經)의 열이 귀로 치밀어 올라 진액(津液)이 엉켜 걸쭉한 고름이나 멀건 진물이 되어 나오는 것과 목욕하다가 귀에 물이 들어간 지 오래되어 고름이 생겼으나 아프지는 않은 것을 치료한다. 이것이 낫지 않으면 곪는다.
백반(구운 것), 용골 각각 12g, 황단 8g, 마른 연지(乾연脂) 4g, 사향 약간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먼저 귀 안의 고름을 씻어 낸 다음 불어넣는다[단심].
취이산(吹耳散)
신경(腎經)에 풍열(風熱)이 있어서 귀에서 고름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마른 연지(乾연脂), 오징어뼈(오적골), 백반(구운 것), 용골, 적석지, 밀타승(달군 것), 담반, 청대, 붕사, 황련 각각 4g, 용뇌 0.8g, 사향 0.4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서 먼저 귀 안의 고름을 씻어 낸 다음 불어 넣는다[회춘].
백룡산(白龍散)
갑자기 귀 안이 몹시 아픈 것을 치료한다.
한수석(달군 것) 160g, 오징어뼈(오적골), 곱돌(활석) 각각 40g, 붕사 12g, 경분 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참기름에 풀처럼 되게 타서 종이심지에 묻혀 귀 안에 넣으면 곧 아픈 것이 멎는다[동원].
어떤 사람이 귀가 가려운 증상이 생겼는데 하루에 한번씩 발작하였다. 그때마다 말째서[不仁] 피가 나오도록 후비면 그날은 좀 멎었다가 다음날에는 또 가렵곤 하였다. 이것은 신이 허하여 독기가 치밀어 올랐기 때문에 생긴 것인데 보통 방법으로 치료하여서는 안 된다. 이런 때에는 국방투빙단(局方透氷丹, 처방은 풍문에 있다)을 먹은 다음 술, 국수, 닭고기, 돼지고기, 맵고 열내는 음식을 1달 동안 먹지 않아야 좋다. 이와 같이 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득효].
○ 현삼패모탕을 쓰는 것도 좋다.
현삼패모탕(玄蔘貝母湯)
담화(痰火)로 귀에서 열(熱)이 나고 고름이 나오며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방풍, 패모, 하늘타리뿌리(과루근), 황백(소금 물에 축여 볶은 것), 흰솔풍령(백복령), 현삼, 구릿대(백지), 순비기열매(만형자), 천마,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의감].
막힌 것을 열어 주고 기를 통하게 하는 약[透關通氣藥]
귀 안에 사기(邪氣)가 막혀서 들리지 않는 데는 막힌 것을 열어 주고 기를 통하게 하는 약을 써야 한다. 그러므로 색이단, 통신산, 침사주(鍼砂酒, 처방은 위에 있다), 포황고, 용뇌고, 감수산, 투이통, 투철관법 등을 쓴다.
색이단(塞耳丹)
기(氣)가 막혀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석창포 1치, 파두살(巴豆肉) 1알, 전갈 1개.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파즙( 涎)에 반죽한 다음 대추씨(棗核)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솜에 싸서 귀를 막는다[득효].
통신산(通神散)
귀가 먹은 것을 잘 낫게 한다.
전갈(온전한 것) 1마리, 도루래(누고) 2마리, 지렁이(구인) 2마리, 석웅황(웅황), 백반(절반은 생것, 절반은 구운 것) 각각 2g, 사향 1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파밑(총백)에 묻혀서 귀를 막은 다음 벽을 향하고 2시간 동안 조용히 앉아 있어야 하는데 3일에 한번씩 한다[직지].
포황고(蒲黃膏)
갑자가 귀가 들리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족두리풀(세신), 부들꽃가루(포황) 각각 20g, 살구씨(행인), 약누룩(신국) 각각 3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살구씨(행인)를 짓찧은데 넣고 반죽한 다음 대추씨만하게 빚는다. 이것을 솜에 싸서 귀를 막는데 하루 한번씩 갈아야 한다[보감].
용뇌고(龍腦膏)
위와 같은 병을 치료한다.
용뇌 0.4g, 조피열매씨(椒目) 20g, 살구씨(행인, 짓찧은 것)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반죽해서 대추씨만하게 빚는다. 이것을 솜에 싸서 귀를 막는데 하루 두번씩 갈아야 한다[보감].
감수산(甘遂散)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가루를 파즙(蔥汁)에 반죽하여 알약을 만든 다음 솜에 싸서 귀를 막는다. 그리고 입에는 감초를 달인 물을 머금고 있는다. 이 2가지 약은 반드시 서로 다른 곳에서 만들어야 효과가 있다[입문].
투이통(透耳筒)
신기(腎氣)가 허하여 귀에서 바람 부는 소리나 물 흐르는 소리나 종소리 같은 소리가 나거나 갑자기 들리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조피열매씨(椒目), 파두살(巴豆肉), 석창포, 송진(송지) 각각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녹인 황랍과 고루 섞어서 붓대 모양으로 만든다. 이것을 솜에 싸서 귓속에 넣는데 하루 한번씩 갈아 넣으면 잘 낫는다[득효].
투철관법(透鐵關法)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좋은 자석 2덩어리를 대추씨(棗核)만하게 부스러뜨려서 그 자석 끝에 사향을 조금 묻혀 양쪽 귀를 다 막은 다음 무쇠덩어리 1개를 입에 물고 2시간쯤 있는다. 그러면 양쪽 귀에 기운이 통하면서 바람소리 같은 것이 들리는데 세번에서 다섯번 하면 낫는다[의감].
손으로 귀바퀴를 몇 번이고 비벼 준다. 이것은 귀바퀴를 단련시켜 신기를 보하여 귀가 먹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다[양성].
○ 귀가 자기기능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늘 배부르게 먹어야 한다[양성].
귀가 먹은 지 오래되었거나 신기(腎氣)가 허하고 기력이 쇠약해서 조금도 들리지 않는 것은 치료하지 못한다[입문].
귀에 여러 가지 벌레가 들어가서 나오지 않을 때에는 칼 2개를 귀 앞에 대고 마주 갈아 소리를 낸다. 그러면 벌레가 그 소리를 듣고 저절로 나온다. 그리고 거울을 마주쳐서 소리를 내어도 나온다[본초].
○ 수레바퀴 축에 묻은 기름을 귓구멍에 발라도 저절로 나온다[본초].
○ 쪽물[藍靑汁]을 귓속에 떨구어 넣으면 벌레가 죽어서 나온다[득효].
○ 조피열매가루(椒末)를 식초에 한참 동안 담가 두었다가 즙을 내어 귓속에 넣어도 벌레가 저절로 나온다[본초].
○ 여러 가지 벌레가 귀에 들어갔을 때에는 백교향을 태우면서 그 연기가 귀 안으로 들어가게 쏘인다. 그러면 귀 안이 따뜻해지면서 벌레가 저절로 나온다[강목].
○ 귀 안에 벌레가 들어가서 아플 때에는 뱀장어기름(鰻 魚膏)을 귓구멍에 바른다[본초].
○ 여러 가지 벌레가 귓구멍에 들어갔을 때에 복숭아잎(도엽)을 잘 비벼서 귓구멍을 막으면 벌레가 나온다[본초].
○ 사나운 벌레가 귀 안에 들어갔을 때에 복숭아잎으로 베개를 만들어 베면 벌레가 코로 나온다[득효].
○ 날아다니는 벌레가 귀에 들어갔을 때에 좋은 식초를 귀 안에 넣으면 벌레가 반드시 죽어서 나온다[강목].
○ 날아다니던 나비가 귀에 들어갔을 때에는 간장을 귀 안에 넣으면 곧 나오는데 놋그릇을 귀에 대고 두드려도 나온다[본초].
○ 여러 가지 벌레가 귀에 들어갔을 때에는 부추즙(구즙)이나 파즙(총즙)이나 생강즙이나 참기름이나 닭볏(鷄冠)의 피 더운 것을 귀 안에 넣으면 곧 나온다[본초].
○ 당나귀젖(驢乳)이나 소젖을 귀에 넣어도 곧 나온다[단심].
○ 왕지네(오공)가 귀에 들어갔을 때에 생강즙이나 부추즙을 귀에 넣으면 곧 나온다[득효].
○ 돼지기름(저지)이나 돼지고기를 고소하게 구워서 귀를 덮으면 왕지네(오공)가 저절로 나온다[본초].
○ 그리마[유연]가 귀에 들어갔을 때에 생끼무릇(半夏生)을 가루를 내어 참기름에 개서 귓구멍 겉에 바르면 벌레가 향기로운 냄새를 맡고 곧 나온다[강목].
○ 산지렁이(活地龍) 1마리를 파잎(총엽) 속에 넣어 두면 녹아서 물이 된다. 그것을 귀 안에 떨구어 넣으면 들어간 그리마도 녹아서 물이 된다[본초].
○ 쥐며느리(鼠婦蟲)를 잘 짓찧어 종이에 발라 심지를 만들어 귀 안에 넣으면 들어갔던 벌레가 저절로 나온다. 달팽이(와우)를 물을 치면서 갈아 즙을 내어 귀 안에 떨구어 넣어도 벌레가 나온다[강목].
○ 참기름에 지진 떡을 귀에 대고 잠깐 동안 누워 있어도 들어갔던 벌레가 나온다[본초].
○ 달래즙(小蒜汁)을 귀 안에 떨구어 넣으면 들어갔던 모든 벌레가 다 함께 나온다[본초].
○ 졸인 소젖(牛酪)이나 당나귀젖(驢乳)을 귓구멍에 넣으면 반드시 벌레가 녹아서 물이 된다[본초].
○ 개미(蟻子)가 귀에 들어갔을 때에는 천산갑을 태워 가루를 내서 물에 개어 귀 안에 넣으면 곧 나온다[본초].
○ 돼지비계(猪脂)나 소기름(牛脂)이나 쇠고기를 고소하게 구워서 귓구멍을 막으면 벌레가 저절로 나온다[본초].
○ 귀 안에 어떤 물건이 들어가서 나오지 않을 때에는 활줄이나 삼끈의 한쪽 끝을 두드려서 너덜너덜하게 만든 다음 여기에 좋은 갖풀(아교)을 발라서 귓속에 들어간 물건에 붙이고 천천히 당긴다. 그러면 잘 나온다[본초].
○ 파잎(蔥管)을 잘라서 양쪽이 통하게 만들어 한쪽 끝을 귀 안에 대고 힘껏 빨아도 잘 나온다[본초].
○ 여러 가지 벌레나 물건이 귀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을 때에는 참대대롱을 귀 안에 넣고 입으로 힘껏 빨아내는 것이 제일 좋다[단심].
모두 20가지이다.
백반(白礬)
귀에서 고름이 나온는 것을 치료하는데 구워 가루를 내어 사향 조금과 섞은 다음 솜에 싸서 귓구멍을 막는다[본초].
염(鹽,소금)
귀가 갑자기 아픈 것을 치료한다. 소금 3-5되를 뜨겁게 닦아 쪽물들인 천에 싸서 벤다. 식으면 다른 것을 갈아 베는데 곧 낫는다[강목].
자석(磁石, 지남석)
귀가 먹은 지 오래된 것을 치료한다. 굳은 지남석 콩알만큼을 천산갑(태워서 가루를 낸 것) 1g과 함께 햇솜에 싸서 귓구멍을 꼭 막은 다음 자그마한 무쇠덩어리를 입에 물고 있으면 귀에서 바람소리나 빗소리 같은 소리가 나는 것이 느껴지면서 곧 낫는다[강목].
○ 또한 지남석을 보드랍게 갈아 솜에 싸서 들리지 않는 귀 안에 넣은 다음 침사가루[鍼砂末]를 들리는 귀 안에 넣으면 저절로 귀가 열리면서 들린다[직지].
창포(菖蒲, 석창포)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석창포 1치와 파두살 1알을 함께 짓찧어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솜에 싸서 귓구멍을 막는데 하루 한번씩 갈아 준다.
○ 귀가 아플 때에는 석창포즙을 귀 안에 넣는데 잘 낫는다[본초].
생지황(生地黃)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과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생지황을 잿불에 묻어 구워 가루를 내어 솜에 싸서 귀를 막는데 나올 때까지 여러 번 한다[본초].
박하(薄荷)
귀에 물이 들어간 것을 치료한다. 즙을 내어 귀에 떨구어 넣으면 곧 낫는다[경험].
비마자(비麻子, 아주까리씨)
귀가 먹은 것과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아주까리씨 49알을 껍질을 버리고 대추 10알의 살과 함께 잘 짓찧어 젖에 탄다. 이것을 대추씨만큼씩 솜에 싸서 귓구멍을 막아 두되 귀에서 열이 날 때까지 막아 두어야 한다. 매일 한번씩 갈아 막아야 한다. 이와 같이 하는 것을 조자정(棗子錠)이라고 한다[득효].
감수(甘遂)
귀가 먹은 지 오랜 것을 치료한다. 감수 반 치를 솜에 싸서 귓구멍을 막은 다음 감초 반 치를 입에 넣고 씹으면 곧 귀가 열린다[강목].
○ 또한 감수가루를 왼쪽 귀에 불어넣고 감초가루를 오른쪽 귀에 불어넣어도 낫는다. 이 2가지 약은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장소에서 만들어야 잘 듣는다[단심].
파두(巴豆)
귀가 먹은 지 오래되지 않은 것이나 오래된 것, 귀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파두살 40g과 송진(송지) 120g을 함께 넣고 잘 짓찧은 다음 대추씨만큼을 솜에 싸서 귓구멍을 막는데 매일 한번씩 갈아야 한다[본초].
○ 파두 1알을 껍질을 버리고 황랍으로 싸 바른 다음 바늘로 양쪽이 서로 통하게 구멍을 뚫는다. 이것으로 귓구멍을 막는다[본초].
○ 파두 14알의 살을 갈아서 녹인 게사니기름(鵝脂) 20g과 함께 반죽하여 알약을 만들어 솜에 싸서 귓구멍을 막는다[단심].
구뇨(龜尿, 거북이오줌)
귀가 먹은 지 오래된 것을 치료한다. 거북이오줌을 파잎(蔥管) 속에 넣어서 귀 안에 떨구어 넣는다. 거북이의 오줌을 받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거울로 거북이를 비추어 주면 성이 나서 오줌을 싼다. 또한 뜸쑥(艾灸)
으로 거북이 꽁무니에 뜸을 떠주어도 오줌을 싼다[단심].
이어담(鯉魚膽, 잉어쓸개)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즙을 내어 귀 안에 떨구어 넣는다[본초].
○ 잉어골(鯉腦髓)을 솜에 싸서 귓구멍을 막아도 귀먹은 것이 낫는다[직지].
○ 갑자기 귀먹은 것을 치료하는 데는 잉어골 80g을 쓰는데 멥쌀 3홉, 소금, 간장과 함께 넣고 죽을 쑤어 먹는다[입문].
서담(鼠膽, 쥐의 쓸개)
귀가 먹은 지 오래된 것을 치료한다. 환자를 옆으로 눕히고 쥐담즙을 귀 안에 떨구어 넣어 주면 얼마 있다가 그것이 반대쪽 귀로 나오는데 처음 넣었을 때에는 귀가 더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한나절이 지나면 낫는다. 이 약으로는 귀가 먹은 지 30년이나 되는 것도 치료한다. 그러나 쥐쓸개를 얻기가 어려운데 그것은 쥐가 죽는 즉시에 쓸개가 녹아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음력 초사흘 전에는 열이 있다고도 한다[입문].
○ 쥐의 골을 솜에 싸서 귀를 막아도 귀먹은 것이 낫는다[직지].
사고(蛇膏, 뱀의 기름)
귀먹은 것을 치료한다. 뱀의 기름을 내어 귓구멍을 막으면 잘 낫는다[천금].
○ 귀 안이 갑자기 몹시 아프면서 마치 벌레가 귀 안에서 기어다니는 것 같거나 피가 나오면서 참을 수 없이 아픈 데는 뱀의 허물을 쓰는데 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를 내어 귀 안에 불어넣으면 곧 낫는다(정전].
구인즙(구蚓汁, 지렁이즙)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지렁이(구인)를 잡아서 파잎에 넣어 두면 녹아 물이 된다. 그것을 귀에 떨구어 넣는다[본초].
행인(杏仁, 살구씨)
귀가 아프면서 고름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살구씨(행인)를 벌겋게 되도록 닦아 가루를 내어 파의 진에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솜에 싸서 귓속에 넣는데 하루 세번 갈아 넣는다[본초].
개자(芥子, 겨자)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겨자를 짓찧어 가루를 내어 젖에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솜에 싸서 귀를 막는데 하루에 두번씩 갈아준다[본초].
계포란각(鷄抱卵殼, 병아리가 까서 나간 달걀껍질)
귀 안에 고름이 있고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이 달걀껍질을 누렇게 닦아 가루를 내서 참기름에 개어 귀 안에 넣으면 아픈 것이 곧 멎는다[종행].
웅묘뇨(雄猫尿, 수코양이오줌)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이 오줌을 받아 귀 안에 넣는데 왼쪽 귀가 아플 때에는 왼쪽 귀에 오른쪽 귀가 아플 때에는 오른쪽 귀에 떨구어 넣는다. 고양이가 오줌을 싸지 않을 때에는 생강으로 고양이 이빨을 문질러 주면 오줌을 싼다[강목].
사향(麝香)
기(氣)가 막혀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좋은 사향을 가루를 내어 파잎으로 귀 안에 불어넣고 파로 귓구멍을 막으면 귀가 잘 들리게 된다[회춘].
여생지(驢生脂, 당나귀비계 날것)
귀가 먹은 지 오랜 것을 치료한다. 이 비계를 조피열매(천초, 생것)와 함께 넣고 잘 짓찧어 솜에 싸서 귀를 막으면 효과가 있다.
귀에서 소리가 나는 데는 액문(液門), 이문(耳門), 중저(中渚), 상관(上關), 완골(完骨), 임읍(臨泣), 양곡(陽谷), 전곡(前谷), 후계(後谿), 양계(陽谿), 편력(偏歷), 합곡(合谷), 대릉(大陵), 태계(太谿), 금문(金門) 혈들에 놓는다.
○ 귀가 먹은 데는 중저(中渚), 외관(外關), 화료(和료), 청회(聽會), 청궁(聽宮), 합곡(合谷), 상양(商陽), 중충(中衝) 혈들에 놓는다.
○ 갑자기 귀가 먹은 데는 천유, 사독 혈들에 놓는다.
○ 귀가 갑자기 먹은 데는 뜸을 뜨는데 삽주(창출)를 길이가 7푼 되게 잘라서 한쪽 끝을 평평하게 만들고 한쪽 끝은 뾰족하게 만든 다음 뾰족한 끝은 귓속에 꽂고 평평한 끝에 7장 뜬다. 병이 심한 사람도 14장 뜨면 귓속이 뜨거워지면서 낫는다[강목].
중이염(귀에서 진물난다) : 대장정격
중이염(귀에서 진물난다, 오래 낫지 않는다, 대장정격으로 진전 없을때) : 위정격
중이염(귀에서 진물난다, 욱씬욱씬 통증) : 대장승격 / 위승격
중이염(귀에서 진물난다, 욱씬욱씬 통증, 오래되어 合瘡이 안됨) : 위승격
귀가 멍멍하며 우측 옆구리 아프다 : 폐정격
귀가 멍멍하다(귀에 물 들어감, 비행기) : 소장정격/ 폐정격
이명(일반적) : 방광정격/상양 통곡⊕ 태백 태계⊖
이명(뇌에서 나는 듯) : 위정격
이명, 말이 잘 안 들림 : 소장승격
귀가 울고 어지럽다 : 간정격
귀 안 들리고 머리가 어지럽다 : 간승격
귀가 잘 안 들리고 눈이 어지러움 : 담한격
귀가 잘 안 들리고 목구멍이 아프다 : 소장승격
귀가 잘 안 들리고 좌측 옆구리가 아프다 : 간한격
귀가 멍멍하여 잘 들리지 않고 우측 옆구리 아프다(폐허) : 폐정격
이롱 : 신정격
귀속이 굼실굼실, 물방울 흐르는 느낌, 가려워 미치겠다(혈허/혈열) : 소장정격
귀속이 굼실굼실, 가렵지않다 : 비승격
귓바퀴가 아프다 : 소부⊖
귀밑에 딱딱한 멍울 : 대장정격
풍지혈 부위 통증 : 풍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