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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29. 08:53

얼굴(面)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53

얼굴[面]

« 동의보감(東醫寶鑑)

얼굴[面]

얼굴에 열이 있는 것[面熱] » · 얼굴이 시린 것[面寒] »

위풍증(胃風證) » · 신풍증(腎風證) » · 탑시종(搭 腫) »

 

명당의 위치[明堂部位]

이마를 천정(天庭)이라고 하는데 심(心)에 소속시키고 턱은 지각(地閣)이라고 하는데 신(腎)에 소속시키고 코는 얼굴 한가운데 있으므로 비(脾)에 소속시키고 왼쪽 뺨은 간(肝)에 소속시키며 오른쪽 뺨은 폐(肺)에 소속시켰다. 이것이 얼굴에 있는 5장에 해당한 부위인데 그 곳의 빛을 보고 어느 장기의 병이 있는가를 갈라낸다.

코로부터 곧추 올라가 머리털이 난 짬을 천중(天中)이라고 하고 천중의 아래를 천정(天庭, 즉 이마)이라고 한다. 천정 아래를 사공(司空)이라고 하고 인당(印堂) 아래를 산근(山根)이라고 하고 산근 아래를 비준(鼻準)이라고 하며 비준 아래를 인중(人中)이라고 하고 인중 아래를 승장(承漿, 혈의 이름)이라고 하며 승장 아래를 지각(地閣, 즉 턱)이라고 한다. 양쪽 이마 모서리를 방광(方廣)이라고도 하고 태양혈(太陽穴)이라고도 한다.

○ 천중, 천정, 사공, 인당(印堂), 액각(額角), 방광(方廣) 부위에 나타나는 빛을 보고 병의 예후를 판단할 수 있다. 이곳이 생명의 근원이 되는 곳인데 의사들은 잘 보지 않는다.

○ 천중, 천정, 사공, 인당, 액각, 방광이 다 생명의 근원이 되는 부위이므로 병의 예후를 판단할 수 있다[입문].

○ 명당(明堂)에 나타나는 5가지 빛깔을 보고 병을 판단하는데 명당은 코를 말한다. 명당의 빛이 검푸르면 아픈 증상이고 누러면서 벌거면 열증이며 허연 것은 한증(寒證)이다[영추].

○ 맥을 짚어 보면서 정명(精明)을 보고 5가지 빛깔을 보아서 5장(五臟)이 실한가 허한가 6부(六腑)가 강한가 약한가 몸이 든든한가 허약한가를 판단한 다음 이것을 상호 참작하여 죽겠는가 살겠는가 하는 예후를 결정 할 수 있다. 주해에 “정명은 혈이름인데 명당의 좌우에 있다. 즉 양쪽 눈의 양쪽 구석에 있다”고 씌어 있다[내경].

○ 명당을 보는 방법은 병을 진찰하는 문에 자세하게 있다.

얼굴은 모든 양이 모이는 곳이다[面爲諸陽之會]

『영추』에 “수삼양경맥(手三陽經脈)은 손에서 시작하여 머리로 갔다”고 씌어 있다.

○ 수태양경맥(手太陽經脈)은 결분(缺盆)에서 목을 지나 뺨으로 올라가 눈귀에까지 간다. 수소양경맥은 결분에서 귀 위 모서리로 올라갔다가 다시 구부러져 뺨으로 내려와 관골까지 간다. 수양경맥은 결분에서 목을 지나 뺨을 뚫고 나가 인중에서 사귄 다음 콧구멍을 끼고 올라간다. 이상의 것들은 아래에서 얼굴로 올라간 것들이다[동인].

○ 『영추』에 “족삼양경맥(足三陽經脈)은 머리에서 시작하여 발로 내려간다”고 씌어 있다.

○ 족태양경맥(足太陽經脈)은 눈의 안쪽 구석에서 시작하여 이마로 올라가서 정수리에서 사귄다[交]. 족소양경맥은 눈귀[目銳 ]에서 시작하여 머리 모서리로 올라간다. 족양명경맥은 코뼈가 맞닿은 곳에서 시작한다.

위의 것들은 얼굴에서 시작하여 발로 내려간 것들이다[동인].

○ 이것은 수족삼양경맥(手足三陽經脈)이 모두 얼굴에 모인 것을 말한 것이다.

얼굴은 추위를 견딘다[人面耐寒]

황제는 “머리나 얼굴이나 몸통에 뼈와 힘줄이 분포되어 있는 것과 같이 기와 혈이 도는 것은 다 같은데 날씨가 차져서 땅이 얼어터지고 물이 얼도록 갑자기 추워지면 손발을 잘 쓸 수 없다. 그러나 얼굴은 가리지 않아도 되는데 그 원인은 무엇인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몸에 있는 12경맥과 365낙맥의 기혈은 다 얼굴로 올라가서 공규(空竅)에 퍼졌다. 즉 정기(精氣)와 양기(陽氣)는 눈으로 올라가서 볼 수 있게 하고 다 기운은 귀로 올라가서 들을 수 있게 하며 종기(宗氣)는 코로 올라가서 냄새를 맡을 수 있게 하고 탁기(濁氣)는 위(胃)에서 나와 입술과 혀로 가서 맛을 알 수 있게 하며 기의 진액[氣之津液]은 얼굴로 올라가 퍼진다. 그리고 또 얼굴의 피부는 두텁고 살이 단단하기 때문에 아무리 덥거나 몹시 추워도 아무런 일이 없는 것이다”고 대답하였다[영추].

[註] 공규(空竅): 사람의 몸에 있는 구멍들, 즉 땀구멍, 귀, 코, 입, 눈 등.

○ 사람이 얼굴만이 특히 추위를 견디어 내는 것은 어떻게 되어서인가? 그것은 머리에 모든 양경맥이 모이기 때문이다. 즉 모든 음경맥은 다 목까지 와서 끝나지만 모든 양경맥은 다 머리까지 올라갔다. 그러므로 얼굴이 추위에 견딜 수 있는 것이다[난경].

얼굴에 생긴 병은 주로 위에 속한다[面病專屬胃]

손과 발의 6개 양경맥은 다 머리로 올라갔는데 족양명위경맥만은 코뼈가 맞닿은 곳에서 시작하여 이빨로 들어갔다가 입술을 돌아 협거(頰車)를 지나 올라가서 귀 앞에 있는 객주인(客主人, 혈이름)을 지나 올라가 얼굴을 이리저리 얽었다. 그러므로 얼굴병은 주로 위(胃)에 속한다. 위에 풍열이 들어오면 얼굴이 붓거나 얼굴과 코에 자줏빛이 나고 혹 풍자(風刺)나 두드러기가 돋고 얼굴이 달거나 시리기도 한데 그 경맥에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치료하여야 한다[의감].

[註] 풍자(風刺): 피부병의 한 가지. 얼굴에 여드름같이 돋는데 그 빛이 여드름보다 붉다.

얼굴의 도수[面部度數]

양 관골[관] 사이는 7치이다[영추].

얼굴에 열이 있는 것[面熱]

얼굴이 다는 것은 족양명병(足陽明病)이다[영추].

○ 얼굴이 술에 취한 것같이 벌겋게 되는 것은 위열(胃熱)이 위로 훈증(熏烝)하기 때문이다[중경].

○ 얼굴이 다는[熱] 것은 열이 몰렸기[鬱] 때문이다[단심].

○ 얼굴이 다는 것은 위병(胃病)이다[동원].

○ 음식을 절도없이 먹으면 위에 병이 생기는데 위에 병이 생기면 숨이 가쁘고 정신이 흐리멍텅하며 열이 몹시 나고 때때로 화기가 올라와 얼굴이 달게 된다[동원].

○ 어떤 환자가 얼굴이 달면서 맥(脈)이 홍대(洪大)하고 힘이 있었다. 이렇게 된 원인은 다음과 같다. 양명경(陽明經)은 혈도 많고 기도 많은 경맥인데 영양분 많은 음식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열이 몰려서 그렇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먼저 조위승기탕(調胃承氣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 28g에 황련 12g, 서각 4g을 넣어 달여 먹여서 설사를 두세번 하게 한 다음 승마황련탕으로 치료하여 주었는데 나았다[보감].

승마황련탕(升麻黃連湯)

얼굴이 다는 것을 치료한다.

승마, 칡뿌리(갈근) 각각 4g, 구릿대(백지) 2.8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감초 각각 2g, 황련(술에 축여 볶은 것) 1.6g, 서각(가루낸 것), 궁궁이(천궁), 형개수, 박하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먼저 궁궁이(천궁), 형개수, 박하를 물 반잔에 담그고 나머지 약을 1첩으로 하여 물 2잔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인다. 여기에 먼저 물에 담근 3가지 약을 넣고 다시 7분 정도 되게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따뜻하게 하여 끼니 뒤에 먹는다. 술, 국수, 5가지 매운 것을 먹지 말아야 한다[보감].

얼굴이 시린 것[面寒]

얼굴이 시린 것은 위(胃)가 허하기 때문이다[단심].

○ 위(胃) 속에 한습(寒濕)이 있으면 얼굴이 견디지 못하게 시리다. 이런 데는 먼저 부자이중탕(附子理中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쓴 다음 승마부자탕을 쓴다[입문].

○ 한 늙은 여자가 얼굴이 시려서 바람을 싫어하는데 여러 가지 치료를 다하였으나 효과가 없었다. 이 환자는 나이가 많았는데 평상시에 차와 과실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양명경의 기가 위로 올라와 잘 퍼지지 못하여 병이 생긴 것이다. 그러므로 먼저 부자이중탕으로 위기(中氣)를 덥게 하고 그 다음 승마부자탕으로 치료하였기 때문에 나았다[입문].

승마부자탕(升麻附子湯)

얼굴이 시린 것[面寒]을 치료한다.

승마, 부자(싸서 구운 것), 칡뿌리(갈근), 구릿대(백지), 황기(꿀물에 축여 볶은 것) 각각 2.8g, 인삼, 초두구, 감초(닦은 것) 각각 2g, 익지인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파밑(총백, 뿌리째) 3대와 함께 달여 끼니 전에 먹는다[입문].

○ 승마갈근탕(升麻葛根湯)은 양명경(陽明經)의 주약(主藥)인데 여기에 황련, 서각, 구릿대(백지), 궁궁이(천궁), 형개, 박하를 넣어서 얼굴이 다는 것을 치료하며 부자, 구릿대(백지), 황기, 인삼, 초두구, 익지인을 넣어서 얼굴이 시린 것을 치료한다. 왜냐하면 얼굴이 다는 것[面熱]이나 시린 것[面寒]은 다 그 원인이 위(胃)에 있기 때문이다[입문].

얼굴에 5가지 빛이 나타나는 것[面見五色]

간병(肝病) 때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얼굴이 퍼렇게 되고 성을 잘 내는 것이다. 심병(心病) 때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얼굴이 벌겋게 되고 잘 웃는 것이다. 비병(脾病) 때에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얼굴이 누렇게 되고 트림을 잘하는 것이다. 폐병(肺病) 때에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얼굴빛이 허옇게 되고 재채기를 잘하는 것이다. 신병(腎病) 때에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얼굴이 시꺼멓게 되고 무서워하며 하품을 잘하는 것이다[난경].

○ 족궐음경맥의 병 때에는 얼굴에 기미가 끼고 생기가 없다. 족소양경맥의 병 때에는 얼굴에 기미가 약간 낀다. 수궐음경맥의 병 때에는 얼굴이 벌겋게 된다. 족소음경맥의 병 때에는 얼굴이 숯처럼 꺼멓게 된다. 족양명경맥의 병 때에는 얼굴이 꺼멓게 된다[영추].

○ 태양병(太陽病)으로 죽을 것같이 되었을 때에는 얼굴빛이 허옇게 되고 구슬땀이 나며 소음병으로 죽을 것같이 되었을 때에는 얼굴빛이 거멓게 되고 잇몸이 드러나면서 때가 낀다. 태음병(太陰病)으로 죽을 것같이 되었을 때에는 얼굴빛이 거멓게 되고 머리털이 부스러진다[영추].

○ 촌구맥(寸口脈)이 미(微)하면서 삽(澁)하다면 미(微)한 것은 위기(衛氣)가 쇠약해진 것이고 삽(澁)한 것은 영혈(榮血)이 부족한 것이다. 위기가 쇠약하면 얼굴빛이 누렇게 되고 영혈이 부족하면 얼굴빛이 퍼렇게 된다. 그리고 음양이 다 허하면 얼굴빛이 퍼러면서 허옇다[중경].

○ 얼굴과 입술이 캄캄한 자줏빛이면 승마백지탕을 쓰는 것이 좋다[의감].

○ 한 부인이 지나치게 근심하고 생각하면서 음식을 절도없이 먹었기 때문에 얼굴이 윤기가 없고 거멓게 되었는데 입술 둘레가 더 심하였다. 그리고 명치가 배고픈 것처럼 쌀쌀하면서 달렸다[心懸]. 이것은 심폐의 양기가 허해서 겉으로 빛을 나타나게 하는 영위(榮衛)가 잘 돌지 못하고 간과 신의 음기가 양으로 넘쳐나기 때문에 얼굴이 거멓게 된 것이다. 또한 비의 상태는 입술에 나타나는데 지금 신(水)이 비(土)를 누르기 때문에 입술이 거멓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충화승기탕을 몇 첩 써서 양명의 기가 생겨나도록 도와주었는데 나았다[보감].

○ 한 사람이 갑자기 온 얼굴이 거멓게 되었다. 그런데 손조(孫兆)가 진찰하고 나서 “이것은 별다른 병이 아니라 더러운 냄새를 맡아서 그 기운이 얼굴에 몰려 흩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런 빛이 나타나는 것인데 당신이 한달 전에 그 어떤 나쁜 냄새를 피할 수 없어서 맡은 일이 없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그가 변소에 가서 뒤를 보면서 몹시 역한 냄새가 나는 것을 할 수 없이 맡았는데 그 이튿날부터 이렇게 되었다고 대답하였다. 손조가 몹시 냄새나는 것을 없애려면 향기가 아주 센 것을 쓰는 수 밖에 없다고 하면서 침향, 단향 각각 40g을 부스러뜨려서 화로에 놓아 방 안에 놓은 다음 향기가 새어 나가지 못하게 문을 꼭 닫고 환자로 하여금 그 안에서 눈을 감고 조용히 앉아 있다가 향내가 사라진 뒤에 나오게 하였다. 그리하여 환자가 그대로 하였는데 검은 빛이 점차 없어지더니 10여 일이 지나서는 정상으로 되었다. 신에 속한 것은 썩은 냄새이고 비에 속한 것은 향기로운 냄새인데 비(脾)가 신(腎)을 이기도록 하였기 때문에 정상으로 된 것이다[손조].

충화순기탕(충和順氣湯)

칡뿌리(갈근) 6g, 승마, 구릿대(백지), 방풍 각각 4g, 황기 3.2g, 인삼 2.8g, 감초 1.6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삽주(창출)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끼니 사이에 먹는다[보감].

○ 『의감』에 승마백지탕(升麻白芷湯) 처방도 이와 같다.

얼굴에 생긴 대양증[面戴陽證]

여러 가지 병 때 얼굴이 벌겋게 되고 잠복된 화열(火熱)이 있다고 하여도 속을 함부로 쳐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것은 양기(陽氣)가 몰리고 떠올라서 사기(邪氣)가 경맥에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표(表)를 풀어서 낫게 해야 한다. 『내경』에 “화(火)가 몰리면 표를 풀어야 한다”고 씌어 있는 것이 이것을 말한다. 창양(瘡瘍)도 마찬가지다[동원].

○ 얼굴에 대양증(戴陽證)이 생기는 것은 화(火)가 떠올라 치밀기 때문이다. 또한 얼굴에 생긴 대양증이라고 하는 것은 얼굴이 벌겋게 되고 생기가 없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은 하초가 허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의사가 잘 알지 못하고 함부로 성질이 찬약을 쓰면 기가 줄어들어서 중병이 생길 수 있다[입문].

○ 얼굴이 벌건 것은 양기(陽氣)가 몰리고 떠올라 표(表)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표를 풀어서 땀을 내야 곧 낫는다[중경].

○ 상한소음증(傷寒少陰證) 때 얼굴에 대양증(戴陽證)이 생긴 것은 하초가 허하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통맥사역탕(通脈四逆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에 파밑(총백) 9대를 넣어서 달여 먹는 것이 좋다[중경].

○ 얼굴이 벌건 것은 양기가 몰리고 떠올라 표(表)에 있는 것이다. 때문에 파밑(총백)을 써서 양기를 통하게 해야 한다[강목].

위풍증(胃風證)

위풍(胃風)이란 얼굴이 붓는 것을 말한다[입문].

○ 얼굴이 붓는 것을 풍(風)이라고도 한다[내경].

○ 음식을 먹은 다음 곧 서늘한 바람을 쏘이면 생기는데 증상은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몸이 여위며 배가 불러 오르고 바람을 싫어하며 머리에서 땀이 많이 나오고 목이 메어 잘 넘어가지 않으며 오른쪽 관맥이 현(弦)하고 완(緩)하면서 부(浮)한 것을 겸한다[동원]

○ 허풍(虛風) 때는 감각이 없어지거나 뻣뻣해지고 이를 악물며 눈내자[目內자]가 푸들거린다. 위 속에 풍이 있으면 오직 얼굴만 붓는데 이런 데는 승마위풍탕을 쓰는 것이 좋다[동원].

○ 어떤 사람이 코와 이마 모서리가 아프거나 감각이 마비되면서 말째며[不仁] 입술과 협거(頰車) 부위와 발제(髮際)에서 이빨까지 붓고 아파서 입을 벌릴 수 없으며 이마에서 협거까지는 늘 풀을 바른 것처럼 조이는 감이 있으면서 손만 대도 아파하였다. 이것은 양명경락(陽明經絡)이 풍열독기(風熱毒氣)를 받아서 생긴 것이다. 이런 데는 서각승마탕을 쓰는 것이 좋다[본사].

[註] 협거(頰車) : 아래 이틀

[註] 발제(髮際) : 머리털이 난 데와 나지 않은 곳의 경계

승마위풍탕(升麻胃風湯)

위풍(胃風)으로 얼굴이 부은 것을 치료한다.

승마 8g, 구릿대(백지) 4.8g, 당귀, 칡뿌리(갈근), 삽주(창출) 각각 4g, 감초 6g, 마황(마디를 버리지 않은 것) 2g, 시호, 고본, 강호리(강활), 황백, 초두구 각각 1.2g, 순비기열매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서각승마탕(犀角升麻湯)

족양명경[陽明胃經]위에 풍열독기가 있는 것을 치료한다.

서각 6g, 승마, 강호리(강활), 방풍 각각 4g, 궁궁이(천궁), 노랑돌쩌귀(백부자), 구릿대(백지), 속썩은풀(황금),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끼니 뒤와 잠잘 때에 한번씩 먹는다[본사].

신풍증(腎風證)

황제(黃帝)가 “신풍(腎風)이라는 것은 얼굴이 퉁퉁하게 붓고 눈 아래가 부어서 말하기조차 힘든 것을 말하는데 이런데 침을 놓을 수 있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기伯)이 “허증이기 때문에 침을 놓을 수 없다. 침을 놓지 말아야 할 때 침을 놓으면 5일이 지나서 반드시 해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 반드시 기가 약해지고 때때로 열이 나는데 이때에 나는 열은 가슴과 등에서부터 시작하여 머리로 올라간다. 그리고 땀이 나고 손이 달며[熱] 입이 마르고 갈증이 몹시 나며 오줌이 누렇고 눈 아래가 부으며 배가 끓고 몸이 무거워 걸음도 걸을 수 없게 된다”고 대답하였다. 주해에 “부었다는 것은 퉁퉁 부은 것을 말하는 것이고 눈 아래가 붓는다는 것은 누에가 누운 모양과 같이 붓는다는 것을 말한다”고 씌어 있다[내경].

○ 얼굴이 퉁퉁 붓고 아프면서 그을음같이 거멓게 되고 땀을 많이 흘리며 바람을 싫어하는 것은 신풍증(腎風證)에 속하는데 치료하는 방법은 알려지지 않았다[삼인].

탑시종(搭시腫)

볼이 붓는 것을 말하는데 자시(자시)라고도 한다. 그 원인은 풍열(風熱)이나 기름지고 영양분이 많은 음식을 지나치게 먹어서 열이 몰렸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승마황련탕, 승마위풍탕이나 형방패독산(荊防敗毒散,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부은 것이 오래되도록 내리지 않으면서 곪으려고 하는 데는 탁리소독산(托裏消毒散, 처방은 옹저문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뺨, 잇몸, 입술이 다 붓고 피가 나오는 데는 청위산(淸胃散, 처방은 이빨문에 있다)에 석고를 넣어서 쓰는 것이 좋다[입문].

○ 탑시종에는 가미소독음을 쓰는 것이 좋다[의림].

○ 뺨이 부은 데는 붉은팥을 가루내서 달걀 흰자위에 개어 붙이는데 식초에 개어 붙여도 효과가 있다[강목].

○ 또 한 가지 처방은 석회(石灰)를 뜨겁게 닦아[炒熱] 땅 속에 묻었다 꺼내기를 일곱번 하여 쓰는 것인데 식초에 개서 바르면 곧 삭는다[의감].

○ 또 한 가지 처방은 족두리풀(세신), 바꽃(초오) 각각 같은 양으로 되어 있는데 가루를 내어 방분(蚌粉)과 섞어서 돼지기름(猪脂)에 개어 부은 곳에 바른 다음 백매(白梅)를 부은 볼쪽에 물고 한참 있으면 부은 것이 내리고 침이 나오면서 병이 낫는다[단심].

○ 어린이의 볼에 독기가 침범하여 볼이 벌겋게 부을까봐 우려될 때에는 주염열매(조각) 80g, 천남성(생것) 8g, 찹쌀 1홉 등을 가루를 내어 생강즙에 개서 바르면 곧 낫는다[본사].

가미소독음(加味消毒飮)

탑시종을 치료한다.

형개, 방풍, 우엉씨(대력자), 감초, 연교, 강호리(강활)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의림].

○ 의감에는 일명 구풍해독산(驅風解毒散)이라고 씌어 있다.

○ 어떤 사람이 목덜미 한쪽에서 눈까지 부어서 절반 쪼갠 박처럼 되었고 맥은 홍대(洪大)하였다. 그런데 대인이 보고 나서 『내경』에 “얼굴이 부은 것은 풍(風)때문이라고 씌어 있다고 하면서 이것은 풍사가 양명경에 침범했기 때문이다”고 하였다. 기와 혈이 다 많은 양명경에 풍사가 침범해서 부었을 때에는 땀을 내는 것이 좋다. 그리하여 먼저 통성산에서 망초, 대황을 빼고 생강, 파밑(총백), 약전국을 넣어서 달여 먹인 다음 땀을 약간 내게 하였다. 그 다음 풀대로 콧속을 찔러 주어 피가 나오게 하였더니 부은 것이 곧 내렸다[자화].

얼굴에 생기는 잡병[面上雜病]

여드름[風刺]과 분독[粉刺]으로 생기는 뾰두라지[간], 기미[증], 뾰두라지[좌], 땀띠[비], 주사비[酒사], 폐풍창(肺風瘡, 주사비와 폐풍창에 대한 것은 코문에 자세하게 있다)은 다 얼굴에 생기는 병이다[입문].

○ 풍사가 피부에 들어왔고 장부(藏府)에 담이 몰려 있으면 얼굴에 기미가 생긴다. 비와 폐에서 풍습(風濕)과 열기가 부딪치면 헌데가 나서 벌겋게 되거나 혹 붓는다. 이런 데는 승마위풍탕(升麻胃風湯, 처방은 위에 있다)을 가감하여 쓴다[입문].

○ 열독(熱毒)으로 얼굴에 창절(瘡癤) 주사비, 땀띠가 생긴 데는 백련산, 유황고, 백부자산, 청상방풍탕을 쓰는 것이 좋다.

[註] 창절(瘡癤) : 피부에 옅게 생긴 작은 헌데.

○ 얼굴에 나는 일체 여드름과 분독으로 나는 뾰두라지[雀卵], 주근깨[斑간], 기미[증], 거먼 사마귀[염子]에는 옥용산, 연교산, 홍옥산, 옥용서시산, 황제도용금면방, 옥용고들을 쓰는 것이 좋다. 얼굴에 생긴 흠집을 없애는 처방은 옷좀 21마리, 백석지 14g, 응분(흰 것) 30g, 노랑돌쩌귀 10g, 백강잠 20g으로 되어 있는데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돼지기름(猪脂)에 개서 매일 밤 흠집에 발랐다가 이튿날 아침에 씻어 버린다[유취].

백련산(栢連散)

얼굴에 열독(熱毒)으로 생긴 악창(惡瘡)을 치료한다.

황백(닦은 것), 황련, 호분(닦은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돼지기름(猪脂)에 개서 헌데에 자주 바른다[득효].

유황고(硫黃膏)

얼굴에 생긴 헌데와 코나 뺨이 적자색으로 된 것과 여드름, 분독으로 생긴 뾰두라지에 여러 가지 약을 써도 낫지 않는 데 쓴다.

유황(생것), 구릿대(백지), 하늘타리뿌리(과루근), 경분 각각 2g, 전갈 3개, 매미허물(선각) 5개, 완청(날개와 발을 버린 것) 7개.

위의 약들을 가루낸다. 그리고 따로 참기름(香油)과 황랍을 섞어서 크림처럼 만들어 불 위에 놓고 녹이면서 약가루를 넣어 잘 반죽한다. 매일 자기 전에 세수를 깨끗하게 하고 얼굴에 조금씩 바르는데 눈 가까이에는 바르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며칠하면 벌겋게 되었던 것은 절로 없어진다. 그리고 여드름, 분독으로 생긴 뾰두라지에 쓰면 하룻밤에 효과를 볼 수 있다[득효].

백부자산(白附子散)

얼굴에 생긴 열창(熱瘡)이나 얼굴점[斑點]을 치료한다.

노랑돌쩌귀(백부자), 밀타승, 흰솔풍령(백복령), 구릿대(백지), 관분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무를 달인 물로 얼굴을 씻은 다음 양젖에 넣고 고약처럼 되게 개어 병이 생긴 곳에 붙였다가 이튿날 아침에 씻어버린다. 양젖이 없으면 대신 사람젖을 써도 된다[의감].

청상방풍탕(淸上防風湯)

상초(上焦)에 있는 화(火)를 내리는데 머리와 얼굴에 생긴 창절(瘡癤)과 풍열독(風熱毒)을 치료한다.

방풍 4g, 연교, 구릿대(백지), 도라지(길경) 각각 3.2g,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궁궁이(천궁) 각각 2.8g, 형개, 산치자, 황련(술에 축여 볶은 것), 지각, 박하 각각 2g, 감초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인 다음 짜서 참대기름 5숟가락을 넣어 먹는다[의감].

옥용산(玉容散)

얼굴에 생긴 기미, 작은 부스럼, 뾰두라지, 땀띠, 분독으로 생기는 뾰두라지와 피부가 가려운 것을 치료하며 기름때를 없앤다.

주염열매(조각) 600g, 승마 106g, 닥나무열매(저실자) 66g, 구릿대(백지), 백급, 하늘타리뿌리(과루근), 녹두가루 각각 13.4g, 감송, 사인, 백정향 각각 6.6g, 찹쌀 3홉 5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잘 섞어서 항상 얼굴을 문지른다. 어떤 책에는 장뇌 8g을 더 넣게 되어 있다[의감].

연교산(連翹散)

얼굴에 생긴 곡자창(穀嘴瘡), 즉 민간에서 분독으로 생긴 뾰두라지[粉子]라고 하는 것을 치료한다.

연교,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속썩은풀(황금), 황련, 더덕(사삼), 형개,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산치자, 패모,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끼니 뒤에 먹는다. 일명 청폐산(淸肺散)이라고도 한다[회춘].

홍옥산(紅玉散)

얼굴에 생긴 일체 주자(酒刺), 풍자(風刺), 검은 사마귀[黑염], 검버섯[斑子] 등을 치료한다.

구릿대(백지), 곽향, 주염열매(조각) 각각 8g, 감송, 삼내자(三乃子), 목택(木澤), 백정향, 족두리풀, 살구씨(행인), 밀타승 각각 4g, 하늘타리뿌리(과루근), 흰솔풍령(백복령) 각각 6g, 장뇌 2g, 백급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잠잘 때에 침이나 젖에 개서 얼굴에 발랐다가 이튿날 아침에 더운물로 씻어 버리면 얼굴이 옥같이 고와진다(목택은 무슨 약인지 알 수 없다)[의감].

옥용서시산(玉容西施散)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녹두가루 80g, 구릿대(백지), 백급, 가위톱(백렴), 백강잠, 노랑돌쩌귀(백부자), 하늘타리뿌리(과루근) 각각 40g, 감송, 삼내자, 모향 각각 20g, 영릉향, 방풍, 고본 각각 8g, 주염열매(肥 角) 2꼬투리.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세수할 때마다 쓰면 얼굴빛이 옥같이 된다[의림].

황제도용금면방(皇帝塗容金面方)

주사 8g, 마른 연지 4g, 연분 12g, 오매살 5개, 소뇌 20g, 궁궁이(천궁) 조금.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물에 개서 잠잘 무렵에 얼굴에 발랐다가 이튿날 아침에 더운물로 씻어 버리면 어린이의 얼굴처럼 고와진다. 이것은 선인들이 쓰는 묘한 방법이다[의감].

옥용고(玉容膏)

얼굴에 생긴 마른 헌데와 검버섯, 여드름, 분독으로 생긴 뾰두라지를 치료한다(처방은 잡방에 있다).

또 한 가지 처방

분독으로 생긴 뾰두라지를 치료한다.

백반(구운 것) 40g, 유황(생것), 노랑돌쩌귀(백부자) 각각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잠잘 때 물에 개어 얼굴에 발랐다가 이튿날 아침에 씻어 버린다[의감].

○ 분독으로 생긴 뾰두라지[粉刺]와 주사비[鼻사]를 치료하는 데는 석웅황(웅황), 연분 각각 4g, 유황 2g을 쓰는데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잠잘 때에 젖에 개서 얼굴에 발랐다가 이튿날 아침에 더운물로 씻어 낸다[회춘].

두드리기[按摩法]

손바닥을 뜨겁게 되도록 비벼 이마를 자주 문지르는 것은 천정(天庭)을 수양하는 것이다. 머리털이 난 경계까지 14-21번 문지르면 얼굴에 윤기가 돌게 된다. 손은 늘 얼굴에 대고 있어야 한다고 한 것이 이것을 두고 한 말이다[양성서].

얼굴에 나타나는 나쁜 증상[面部凶證]

환자가 얼굴에 윤기가 없어지고 잇몸이 거멓게 되면 위험하다[편작].

○ 얼굴이 부으면서 검푸르게 되면 살지 못한다[편작].

○ 환자가 영위(榮衛)가 끊어지고 얼굴이 부으면 살지 못한다[편작].

○ 얼굴이 거멓게 되고 입술이 퍼렇게 되어도 죽고 얼굴이 퍼렇게 되고 입술이 거멓게 되어도 죽는다[화타].

○ 천중(天中)과 천정 부위가 거멓게 되어도 살 수 없다[화타].

○ 앓는 사람의 얼굴에 벌건 점이 나타나면 대체로 살기 힘들다[단심].

단방(單方)

모두 25가지이다.

염탕(鹽湯, 소금 끓인 물)

얼굴에 생긴 5가지 헌데를 치료한다. 더운 소금 끓인 물에 솜을 적셔서 헌데를 눌러 주는데 하루에 다섯에서 여섯번 하면 절로 낫는다[본초].

백반(白礬)

분독으로 생긴 뾰두라지를 치료하는데 가루를 내서 술에 개어 바른다[득효].

○ 얼굴에 적자색이 나는 뾰두라지나 두드러기에는 백반과 유황(硫黃)을 각각 같은 양으로 하고 여기에 황단(黃丹)을 조금 섞어서 쓰는데 가루를 내서 침에 개어 바른다[입문].

밀타승(密陀僧)

얼굴에 생긴 기미와 얼룩점을 치료하는데 보드랍게 가루를 내서 젖에 개어 밤마다 바른다. 얼굴에 윤기가 돌게 하며 얼굴이나 코에 벌건 뾰두라지가 생긴 것을 치료한다[본초].

석회(石灰)

얼굴에 생긴 거먼 사마귀나 군살, 분독으로 생긴 뾰두라지를 없앤다.

○ 거먼 사마귀를 없애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석회가루를 물에 묽은 죽처럼 되게 갠다. 여기에 찹쌀을 하룻밤 박아 두되 쌀알이 수정처럼 될 때까지 둔다. 그 다음 먼저 바늘 끝으로 거먼 사마귀를 약간 헤쳐 놓고 그 위에 수정처럼 된 찹쌀알을 놓으면 한나절 정도 지나서 사마귀에서 저절로 물이 나온다. 그때에는 찹쌀을 떼버려야 한다. 그 다음 물을 묻히지 말아야 한다[본초].

장수(漿水, 신좁쌀죽웃물)

살빛을 희게 하고 살결이 비단결같이 되게 하며 기미와 사마귀를 없앤다. 신좁쌀죽웃물울 따뜻하게 하여 얼굴을 씻은 다음 천으로 사마귀를 아프도록 문지른다. 그 다음 백단향을 물에 갈아 즙을 내서 바른다[본초].

○ 즉 좁쌀죽웃물을 받아 두어 시어진 것이다.

주사(朱砂)

얼굴빛을 좋게 하는데 수비(水飛)하여 새로 길어 온 물에 조금씩 타 먹는다[본초].

여회(藜灰, 명아주 태운 가루)

얼굴에 생긴 거먼 사마귀를 없애는데 물에 개어 볶아서 사마귀에 붙인다[본초].

토사자묘(兎絲子苗, 새삼씨 싹)

얼굴에 생긴 기미와 분가시[粉刺], 얼룩점을 없애는데 짓찧어 즙을 내서 늘 바른다[본초].

익모초(益母草)

얼굴에 쓰는 약에 넣어 쓰면 얼굴이 윤택해진다. 음력 5월 5일에 뿌리째로 캐서 햇볕에 말린 다음 가루를 낸다. 이것을 물에 반죽하여 달걀만하게 만들어 센 불에 약 30분 정도 태운 다음 2시간 정도 두었다가 꺼낸다. 다음 사기그릇에 담고 갈아서 채로 쳐 가지고 가루비누 쓰듯 하면 풍자와 분가시[風粉刺]가 없어지고 얼굴이 고와진다[본초].

과루근(瓜蔞根)

얼굴이 고와지게 하고 손과 얼굴에 생긴 주름살을 없앤다. 분처럼 만들어 늘 바르면 좋다[본초].

백지(白芷, 구릿대)

기미와 주근깨, 흠집을 없애며 얼굴이 윤택해지게 한다. 크림처럼 만들어 늘 바른다[본초].

생강즙(生薑汁)

손톱으로 얼굴을 허빈 것[破]을 치료하는데 이 즙에 경분을 타서 바르면 흠집이 생기지 않는다[득효].

고본(藁本)

기미, 여드름, 주사비, 분독으로 생긴 뾰두라지를 낫게 하고 얼굴이 윤택해지게 한다. 이 약으로 얼굴을 씻거나 크림처럼 만들어 쓰는 것이 좋다[본초].

토과근(土瓜根, 쥐참외뿌리)

얼굴에 생긴 두툴두툴한 흠집을 없앤다.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신좁쌀죽웃물에 타서 쓰는데 잘 때에 신좁쌀죽웃물로 얼굴을 씻은 다음 발랐다가 그 이튿날 아침에 씻어 버린다. 이와 같이 하면 곧 얼굴이 윤택해지고 주름이 펴진다. 백날만 하면 눈이 부실 정도로 얼굴이 윤택해진다[본초].

백부자(白附子, 노랑돌쩌귀)

얼굴에 생긴 온갖 병을 치료하는데 기미와 흠집, 주근깨도 없앤다. 크림에 넣어서 얼굴에 바르거나 가루비누처럼 만들어 쓰는 것이 좋다[본초].

백복령(白茯령, 흰솔풍령)

기미와 몸푼 부인의 얼굴에 참새알빛같은 검버섯이 생긴 것을 없앤다.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늘 얼굴에 바르면 좋다[본초].

상시회(桑柴灰, 뽕나무 태운 재)

주근깨와 사마귀를 없앤다. 명아주 태운 가루[藜灰]와 함께 넣고 잿물을 받아 졸여서 사마귀에 떨구면 좋다[본초].

상엽(桑葉, 뽕잎)

얼굴에 생긴 폐독창(肺毒瘡)이 대풍창(大風瘡)같이 된 것을 치료한다. 뽕잎을 따서 깨끗하게 씻은 다음 쪄서 햇볕에 말린다. 이것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세번 물에 타 먹는다. 일명 녹운산(綠雲散)이라고도 한다[본초].

밀(蜜, 꿀)

늘 먹으면 얼굴이 꽃과 같이 된다. 오랫동안 먹는 것이 좋다[본초].

진주(眞珠)

기미와 얼룩점을 없애며 얼굴이 윤택해지고 생기있게 한다. 분처럼 되게 갈아 젖에 타서 늘 바른다[본초].

백강잠(白강蠶)

기미와 흠집을 없애며 얼굴빛이 좋아지게 한다. 가루를 내어 늘 바른다. 또한 옷좀과 웅시백을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를 낸 다음 젖에 개서 흠집에 바르면 곧 없어진다[본초].

복분자(覆盆子)

얼굴빛을 좋아지게 하는데 오랫동안 먹는 것이 좋다. 봉류(蓬류)와 효과가 같다[본초].

[註] 봉류(蓬류) : 산과 들에 절로 나서 자라는 멍덕딸기의 열매.

오매육(烏梅肉, 오매살)

거먼 반점[黑點], 거먼 사마귀[黑지], 군살[蝕惡肉]을 없애는데 여러가지 다른 약들과 섞어서 바른다[본초].

○ 얼굴에 주근깨가 생긴 데는 오매살, 양두나무가지(櫻桃枝), 주염열매(조협), 개구리밥(부평초, 뒷면이 자줏빛이 나는 것)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를 내어 가루비누같이 만들어 쓰는데 이것으로 얼굴을 씻으면 주근깨가 절로 없어진다[입문].

○ 백매(白梅)도 효과가 같다.

율피(栗皮, 밤알 속 꺼풀)

밤알에 씌어 있는 엷은 꺼풀인데 이름을 부(扶)라고 한다. 가루를 내어 꿀에 타서 얼굴에 바르면 주름이 펴진다. 늙은이의 얼굴에 주름살도 없어지게 한다[본초].

도화(桃花, 복숭아꽃)

얼굴을 고와지게 하고 명랑하게 한다. 술에 담가 두고 그 술을 마시는 것이 좋다.

○ 얼굴에 생긴 헌데에서 누런 진물이 나오는 데는 복숭아꽃을 가루를 내어 쓰는데 한번에 4g씩 하루 세번 물에 타서 먹는 것이 좋다[본초].

행인(杏仁, 살구씨)

얼굴에 생긴 기미를 없앤다. 가루를 내어 달걀 흰자위에 타서 잠잘 무렵에 얼굴에 발랐다가 이튿날 아침에 데운 술로 씻어 버린다.

○ 풍사(風邪)에 상해서 얼굴이 부은 데는 살구씨를 짓찧어 붙인다[본초].

만청자(蔓菁子, 순무씨)

기름을 짜서 면지(面脂)에 섞어 바르면 검은 기미가 없어진다. 또한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면지에 섞어서 얼굴에 늘 바르면 주름살이 없어진다[본초].

[註] 면지(面脂) : 얼굴에 바르는 크림의 일종인데 거기에 들어간 조성과 만든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다.

동과인(冬瓜仁, 동아씨)

얼굴이 윤택해지며 고와지게 하고 검버섯과 기미를 없어지게 한다. 크림처럼 만들어 늘 바르면 좋다. 동아씨 3-5되를 껍질을 버리고 가루를 내서 꿀에 반죽하여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0알씩 빈속에 먹는다. 오랫동안 먹으면 얼굴이 옥같이 깨끗해지고 고와진다[본초].

청백(蔥白, 파밑)

풍사에 상해서 얼굴과 눈이 부은 것을 치료한다. 달여서 먹고 씻는다[본초].

노자시(노자屎)

얼굴에 생긴 기미와 검은 사마귀, 흠집, 여드름, 주근깨를 없앤다. 노자시백(노자屎白)을 저지(猪脂)에 개서 바른다[본초].

웅담(熊脂, 곰의 기름)

얼굴에 생긴 기미와 검은 반점을 없애고 얼굴이 윤택해지게 한다. 바르기도 하고 먹기도 하는 것이 좋다[본초].

고양담(고羊膽, 숫양의 쓸개)

얼굴에 참새알빛깔 같은 기미가 많이 생긴 것을 치료하는데 술에 타서 끓여 발랐다가 씻어 버리기를 하루에 세번 하면 곧 없어진다[본초].

대저제(大猪蹄, 큰 돼지의 발굽)

늙은이의 얼굴을 윤택해지게 한다. 돼지발굽 1마리 분을 먹을 때처럼 손질하여 끓여 갖풀(아교)같이 만들어 잠잘 무렵에 발랐다가 새벽에 신좁쌀죽웃물로 씻어 버리면 얼굴의 피부가 팽팽해진다[본초].

녹각(鹿角)

구워서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두번 술로 먹는다. 오래 먹으면 얼굴빛이 고와진다.

○ 신좁쌀죽웃물에 진하게 갈아 얼굴에 바르면 주름살이 생기지 않는다. 겸하여 헌데, 여드름도 없어지게 하며 얼굴이 윤택해지고 고와지게 한다.

○ 기운이 왕성한 청년시기 얼굴에 여드름이 돋았을 때에는 사슴의 기름을 바르면 곧 없어진다[본초].

한 가지 처방

맞아서 머리나 얼굴이 퍼렇게 멍이 진 데는 양고기나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뜨겁게 구워서 붙이면 곧 낫는다[본초].


기허증(얼굴마르고 창백, 自汗, 기운없고 게으르다말소리에 힘없고 나지막, 오풍) : 폐정격

음허증(관홍, 때때로 열나고 식은땀 도한 마른 기침) :  폐정격

얼굴이 창백하여 추운데서 갓 들어 온 것 같다 : 폐열격

황달(얼굴 노랗다, 간염으로 인한 것) : 비정격

황달(채독으로 인한 것) : 비정격

피부색이 황색이다 : 비한격

얼굴이 붉고 입에 신물이 오른다 : 심정격

얼굴에 붉은색을 띠고 목이 마르다  : 심한격

광대뼈가 붉고 피를 토하기도 한다 : 폐정격

얼굴에 광택이 없고 까닭없이 가슴이 울렁거린다(盜汗 夢遺있음) : 심정격

面垢, 피부가 검으면서 윤기 없다(방사과도) : 신정격

얼굴이 검고 거칠고 눈이 밝지 않고(근시 비슷) 힘줄이 늘어지고 심하면 두목이 昏眩 : 간정격

얼굴에 개기름이 흐르고 모공이 커 보임 : 비정격

안면마비 : 위승한격

삼차신경통(단시간 내에 심한 안면통증이 반복적으로 발생) : 측삼리 측하삼리 풍시

목욕후 두통(두면에 땀이 많고 오풍하고 두통) : 폐정격

이마에 땀은 흘리지만 발은 냉하다 : 신정격

여드름(이마 부위) : 방광정격

여드름(뺨 부위) : 소장정격/담정격

여드름(입 주위, ) : 신정격/방광정격

여드름(생리 때 심하다) : 비정격

악관절통증 : 폐정격

악관절염 : 위정격/ 대장정격

턱이 잘 빠짐 : 위정격

턱과 목 앞쪽이 따끔따끔하다 : 대장정격 / 양곡 임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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