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암도인(舍岩道人) 침구요결(鍼灸要訣) 원서(原序) 침방/사암2021. 5. 20. 09:59
개문천지개벽(蓋聞天地開闢)에 조분산천지기(肇分山川之氣)하고, . 인시물자(人始物資)에 극배동정지형(克配動靜之形)이라
들으니 천지(天地)가 개벽(開闢)함에 산천지기(山川之氣)가 비로소 나뉘고 인물(人物)이 비로소 남에 동정지형(動靜之形)이 능히 배합(配合)되었도다.
동서(東西)는 일월(日月)이요, .남북(南北)은 성신(星辰)이라
동서(東西)는 일월(日月)이요 남북(南北)은 성신(星辰)이라
양의일묘운어용화(兩儀一妙運於龍畵)하고 오행(五行)이 병행어귀명(*行於龜銘)이라.
사상(四象)이 득로(得路)하고 팔괘종령(八卦從令)이라.
, 음양(陰陽)은 용마(龍馬)의 그림에 묘(妙)하게 운행(運行)되어 보이고, 오행(五行) 또한 신령(神靈)스런 거북의 새김에 아울러 운행(運行)되어 보이며, 사상(四象)이 길을 얻으니 팔괘(八卦)가 좇아 나뉘어 지도다.
기수현어백일(氣雖懸於白日)이나 이필빙어현명(理必憑於玄冥)이라.
현명한 선비의 강의로 말미암음이 마땅할지언정 어찌 어리석은 사내가 감히 헤아리겠는가 기(氣)는 백일하(白日下)에 드러나 있지만 이치는 가운데에 의지하나니
유현사지의강(由賢士之宜講)이니 기우부지감촌(豈愚夫之敢忖)가 부기부어인자(夫氣賦於人者) 유백해구규(有百骸九竅)하고, 형착어병자(形着於病者) 유천사만영(有千邪萬靈)이라.
근골맥락(筋骨脈絡)은 변화무궁(變化無窮)이오, 생왕휴곤(生旺休困)은 운행불정(運行不停)이라.
,무릇 기(氣)가 사람에게 부여된 것으로 백해구규(百骸九竅)가 있고, 형상이 병(病)에 무궁하고 생(生)*왕(旺)*휴(休)*곤(困)은 운행(運行)이 불규칙하도다
시고(是故)로 고인(古人)이 복보사지리(卜補瀉之理)에 유기리의(有其理義)나 무기사(無其辭)러니 후철(後哲)이 저온량지서(著溫凉之書)하여 전어후(傳於後)하고 이행어세(而行於世)로다. 이런 연고로 보사(補瀉)의 이치를 올바로 전하는 바없더니 후에 현명한 사람이 훌륭한 책을 만들어 후대에 전하므로써 세상에 행해지게 되었다.
황기(黃岐)는 시약석지문답(試藥石之問答)하고 화편(華扁)은 수침구지전칙(垂鍼灸之典則)이라. 【황제(黃帝)】 기백(岐伯)께서는 약석(藥石)에 대한 문답을 시도해 주셨고, 화타(華)와 편작(扁鵲)께서는 침구(鍼灸)의 법칙(法則)을 드리워 주시니
입군신좌사(立君臣佐使)하여 이치한열(以治寒熱)하고 용보사영수(用補瀉迎隨)하여 이구한랭(而救寒冷)이라.
, 군신좌사(君臣佐使)를 세워 한열(寒熱)을 치(治)하고 보사영수(補瀉迎隨)를 이용하여 한랭(寒冷)을 구하도다.
체작삼재지동량(體作三才之棟樑)하고 혈위오행지문정(穴爲五行之門庭)이라.
몸은 삼재(三才)의 동량(棟梁)을 만들고 혈(穴)은 오행(五行)의 문정(門庭)이 되나니
포일신지허실(布一身之虛實)하고 심칠정지부침(審七情之浮沈)이라.
, 일신(一身)의 허실(虛實)을 널리 관찰하고 칠정(七情)의 부침(浮沈)을 깊이 살펴야 한다.
의자(醫者)는 의야(意也)니 어심필응(於心必應)이오, 병자(病者)는 허야(虛也)니 유수시령(唯手是聆)이라.
의(醫)라는 것은 의(意)이니 심중(心中)에 반드시 응(應)해야 할 것이오, 병(病)이라는 것은 허(虛)라는 뜻이니 오직 손만이 깨달아 알 수 있는 것이다.
한랭상승(寒冷相升)은 유폐신지흑백(由肺腎之黑白)이오 풍화호동(風火互動)은 작간심지홍청(作肝心之紅靑)이라.
한랭(寒冷)이 상승(相升)함은 폐(肺)와 신(腎)의 흑백(黑白)을 말미암음이요, 풍화(風火)가 서로 동(動)함은 간(肝)과 심(心)의 홍청(紅靑)으로써이며,
습장류어비원(濕長流於脾原)하고, 열항선어흉국(熱恒煽於胸局)이라.
담필생자(膽必生者)는 소장야(小腸也)오, 비가산자(脾可産者)는 폐경(肺經)이라.
습(濕)은 비원(脾原)에 널리 흐르고 열(熱)은 항상 가슴에 성하도다.
담(膽)이 반드시 생(生)하는 것은 소장(小腸)이요, 비(脾)가 가히 생산(生産)하는 것을 폐경(肺經)이라.
삼초(三焦)는 산거(散居)하고 방광(膀胱)은 함암(咸)이라.
인기혈귀어임맥(引氣血歸於任脈)에 이기회합오행(二氣會合五行)이라. 삼초(三焦)는 흩어져 머물고, 방광(膀胱)은 모여서 성하니 기혈(氣血)을 이끌어 임맥(任脈)에 돌아감으로써 두 기운이 오행(五行)과 회합(會合)하도다.
목무보어화자(木無補於火子)에 심병(心病)이 자전(自)이오, 토관익어수신(土官溺於水臣)에 신필회성(腎必回醒)이라. 목(木)이 화(火)에 보(補)해주는 것이 없을 때에 심병(心病)이 스스로 낫고,
토관(土官)이 수신(水臣)에 빠지면 신(腎)이 회성(回醒)하고,.
억서관지금기(抑西官之金氣)에 간담(肝膽)이 안온(安穩)이오, 세동장지목부(洗冬將之木賦)에 비위하령(脾胃遐齡)이라. 서관(西官)이 금기(金氣)를 억제해 주면 간담(肝膽)이 편안해지고, 목(木)이 평해 주면 비위(脾胃)가 건전 장수케 되리라.
간위동방(肝位東方)에 신수생이폐수극(腎受生而肺受克)이오, 심거남향(心居南鄕)에 북수극(北受克)이 동수생(東受生)이라. 간(肝)이 동방(東方)에 제 위치를 바로 잡음에 신(腎)은 생(生)함을 받고,
폐(肺)는 극(克)함을 받으며, 심(心)이 남향(南鄕)에 거(居)함에 북수극(北受克)이 동수생(東受生)이라.
상생자(相生者)는 가보(可補)오, 상극자(相克者)는 필사(必瀉)이며 허가보(虛可補)요,
실가사(實可瀉)니 신의지병가견호(信醫之病可見好)로되 귀지언(鬼之言)은 막청(莫聽)하라.상생자(相生者)는 가히 보(補)함이요, 상극자(相克者)는 반드시 사(瀉)하며, 허(虛)는 가히 보(補)하고 실(實)은 가히 사(瀉)하니,
의원(醫院)에서 병(病)을 치료(治療)함은 가히 좋은 결과(結果)를 볼 수 있으리라는 말은 믿을 수 있으되, 귀신의 말은 듣지 말라
---사암(舍岩)--
【해설】
들으니 천지(天地)가 개벽(開闢)함에 산천지기(山川之氣)가 비로소 나뉘고 인물(人物)이 비로소 남에 동정지형(動靜之形)이 능히 배합(配合)되었도다.
동서(東西)는 일월(日月)이요, 음양(陰陽)은 용마(龍馬)의 그림에 묘(妙)하게 운행(運行)되어 보이고, 오행(五行) 또한 신령(神靈)스런 거북의 새김에 아울러 운행(運行)되어 보이며, 사상(四象)이 길을 얻으니 팔괘(八卦)가 좇아 나뉘어 지도다.
기(氣)는 백일하(白日下)에 드러나 있지만 이치는 가운데에 의지하나니, 현명한 선비의 강의로 말미암음이 마땅할지언정 어찌 어리석은 사내가 감히 헤아리겠는가 무릇 기(氣)가 사람에게 부여된 것으로 백해구규(百骸九竅)가 있고, 형상이 병(病)에 무궁하고 생(生)*왕(旺)*휴(休)*곤(困)은 운행(運行)이 불규칙하도다.
이런 연고로 보사(補瀉)의 이치를 올바로 전하는 바없더니 후에 현명한 사람이 훌륭한 책을 만들어 후대에 전하므로써 세상에 행해지게 되었다.
【황제(黃帝)】 기백(岐伯)께서는 약석(藥石)에 대한 문답을 시도해 주셨고, 화타(華)와 편작(扁鵲)께서는 침구(鍼灸)의 법칙(法則)을 드리워 주시니, 군신좌사(君臣佐使)를 세워 한열(寒熱)을 치(治)하고 보사영수(補瀉迎隨)를 이용하여 한랭(寒冷)을 구하도다.
몸은 삼재(三才)의 동량(棟梁)을 만들고 혈(穴)은 오행(五行)의 문정(門庭)이 되나니, 일신(一身)의 허실(虛實)을 널리 관찰하고 칠정(七情)의 부침(浮沈)을 깊이 살펴야 한다.
의(醫)라는 것은 의(意)이니 심중(心中)에 반드시 응(應)해야 할 것이오, 병(病)이라는 것은 허(虛)라는 뜻이니 오직 손만이 깨달아 알 수 있는 것이다.
한랭(寒冷)이 상승(相升)함은 폐(肺)와 신(腎)의 흑백(黑白)을 말미암음이요, 풍화(風火)가 서로 동(動)함은 간(肝)과 심(心)의 홍청(紅靑)으로써이며, 습(濕)은 비원(脾原)에 널리 흐르고 열(熱)은 항상 가슴에 성하도다.
담(膽)이 반드시 생(生)하는 것은 소장(小腸)이요, 비(脾)가 가히 생산(生産)하는 것을 폐경(肺經)이라.
삼초(三焦)는 흩어져 머물고, 방광(膀胱)은 모여서 성하니 기혈(氣血)을 이끌어 임맥(任脈)에 돌아감으로써 두 기운이 오행(五行)과 회합(會合)하도다.
목(木)이 화(火)에 보(補)해주는 것이 없을 때에 심병(心病)이 스스로 낫고,
토관(土官)이 수신(水臣)에 빠지면 신(腎)이 회성(回醒)하고, 서관(西官)이 금기(金氣)를 억제해 주면 간담(肝膽)이 편안해지고,
목(木)이 평해 주면 비위(脾胃)가 건전 장수케 되리라.
간(肝)이 동방(東方)에 제 위치를 바로 잡음에 신(腎)은 생(生)함을 받고,
폐(肺)는 극(克)함을 받으며, 심(心)이 남향(南鄕)에 거(居)함에 북수극(北受克)이 동수생(東受生)이라.
상생자(相生者)는 가히 보(補)함이요, 상극자(相克者)는 반드시 사(瀉)하며, 허(虛)는 가히 보(補)하고 실(實)은 가히 사(瀉)하니,
의원(醫院)에서 병(病)을 치료(治療)함은 가히 좋은 결과(結果)를 볼 수 있으리라는 말은 믿을 수 있으되, 귀신의 말은 듣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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