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잘 들어서지 않을 때
얼어붙은 땅에서 싹이 틀 수 없듯이 아기를 갖기 힘들며, 기혈(氣血) 또한 흐름이 좋지 못해 달거리 때면 여러 가지 증상들을 나타내기도 한다.
달거리가 고르지 못하면 온경(溫經), 통경(通經) 등으로 아기집에 흐르는 경맥(經脈)을 따뜻하고 잘 흐르도록 하는 치료를 하는데 흔히 달거리에 앞서 아프면 혈체(血滯)라 하여 활혈제(活血劑)를 쓰고 달거리 뒤에 어지러우면서 아프면 혈허(血虛)라 하여 보혈제(補血劑)를 쓰는데 몸 기혈(氣血) 상태와 체질에 따라 약미(藥味)를 더하거나 뺀다.
동의보감(東醫寶鑑) 내경편(內景篇) 포(胞)에서 더 찾아 볼 수 있다.
여자에게 아기가 잘 들어서지 않을 때, 달거리가 고르지 못하면 달거리를 고르고 싹이 틀 수 있도록 하는 조경종옥(調經種玉)등을 하는 치료를 하고 기혈(氣血)이 모두 모자라면서 이슬이 흐르면 아기집을 튼튼하고 따뜻이 하는 육기혈(毓氣血)등을 하여 아기집을 바르게 해야 아기가 들어서더라도 튼튼하다.
동의보감(東醫寶鑑) 잡병편(雜病篇) 부인(婦人)에서 더 찾아 볼 수 있다.
여자 28살에는 뼈와 힘줄이 굳세어 지고 머리카락 자람이 다하고 살이 그득하게 많아진다. 이 때는 기운이 고른 때이므로 자칫 너무 쓸 수 있으므로 몸을 지나치게 함부로 쓰지 말며 잘 가꾸어 나이 들어 힘들어 짐을 미리 막아야 한다.
여자는 음체(陰體)여서 양(陽)이 모자란지라 삼양맥(三陽脈;太陽·陽明·少陽經)이 먼저 쇠(衰)하는데 35살에 이르면 양명맥(陽明脈)이 쇠(衰)하여져 처음에 양명맥(陽明脈)이 흐르는 얼굴 일부에서 비로소 조금씩 거무스레 타들어 가고 마르기 시작하며 혈기(血氣)가 모공(毛孔)을 충분히 채워 넘치지 못하므로 머리카락이 비로소 떨어져 빠진다.
여자 42살에 이르면 삼양맥(三陽脈; 太陽·陽明·少陽經)이 위에서 쇠(衰)하여 얼굴이 온통 거무스레 타들어 가고 마르며, 머리카락이 비로소 희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