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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28. 11:16

약으로 쓰는 쇠돌(金部) 동의보감/탕액편2016. 5. 28. 11:16

약으로 쓰는 쇠돌[金部]

« 동의보감(東醫寶鑑)

약으로 쓰는 쇠돌[金部]

모두 33가지이다.

금설(金屑, 금가루)

성질은 평(平)하며(차다[寒]고도 한다) 맛은 맵고[辛] 독이 있다(생것은 독이 있고 법제한 것은 독이 없다). 정신을 진정시키고 혼백을 안정케 하며 마음을 안정하고 5장을 보하며 정을 보태 주고 골수를 보한다. 또

5장의 풍간(風癎)으로 정신을 잃은 것과 어린이의 놀라는 증을 낫게 한다.

○ 여러 번 법제한 것을 약에 쓸 수 있으며 생것은 독이 있어 사람을 죽인다.

○ 의사들이 쓰는 것은 제련한 금박이나 금그릇을 물에 달여 그 물을 쓰므로 독이 없다.

○ 『신농본초경』에 “금이라고만 하지 않고 ‘설(屑)’자를 더 붙인 것은 제련한 부스러기로 꺼풀처럼 만들어서야 약에 넣어 쓸 수 있다”고 씌어 있다[본초].

○ 세상만물에 변하여 없어지지 않는 것은 오직 황금 한 가지뿐이다. 금(金)은 5행의 극이다. 5행이 서로 생하는 것은 금에 이르러 끝난다. 하늘에 첫번째로 물을 내고 물이 나무를 생기게 하며 나무가 불을 내고 불이 흙을 생기게 하며 흙이 금을 내어 맨 나중에 생겨서 5행의 기운을 조화시키는 기능이 온전해진다. 금이 보배라는 것은 녹이면 물이 되고 치면[擊] 불을 내며 그 부드러운 것은 나무를 본땄고 그 빛은 흙을 본따서 물, 불, 흙, 나무의 4가지를 다 갖추었으므로 만년을 지나도 썩지 않고 백번 제련하여도 더욱 굳어지고 세어져서 순전한 양기를 가진 더할 나위 없는 보배이다[정리].

○ 금은 수은을 두려워한다. 금은 수은을 만나면 흰 색으로 변하나 불을 가하면 다시 본래의 빛으로 된다[참동].

은설(銀屑, 은가루)

성질은 평(平)하며 맛은 맵고[辛] 독이 있다. 5장을 편안하게 하고 심신을 안정시키며 경계증을 멎게 하고 사기를 없앤다. 또 어린이의 경간, 전질(癲疾), 미친 병을 낫게 한다.

○ 의사들이 은가루를 쓰려면 잘 만들어 놓은 은박을 써야 한다.

○ 금과 은가루는 다 냉을 헤치고 풍을 없앤다.

○ 은은 주석(錫)을 싫어한다[본초].

수은(水銀)

성질은 차고[寒] 맛은 매우며[辛] 독이 있다. 마음과 정신을 안정시키고 풍을 없앤다. 또 옴, 버짐, 와창, 누창, 딱지가 앉는 헌데, 머리에 털이 빠지는 증 모든 악창을 낫게 하며 유산시키며 죽은 태아를 나오게 한다.

○ 일명 홍(汞)이라고도 한다. 주사(丹砂)에서 나오는데 즉 타녀(女 女)이다. 금, 은, 구리, 주석의 독을 죽인다.

○ 수은이 연( )을 만나면 엉키고 유황을 만나면 뭉치며 대추살과 같이 갈면 헤어지며[散] 시체 속에 넣으면 오래 썩지 않는다. 또 자하거(紫河車)를 만나면 숨고 금, 은, 구리, 쇠를 그 위에 놓으면 나오고 구리가 수은을 만나면 맑아진다.

○ 수은이 귀에 들어가면 뇌로 들어가고 살에 들어가면 온갖 뼈마디가 오그라든다. 이런 환자들을 금으로 만든 물건을 불에 구워 다림질하면 수은이 나와서 금에 붙게 된다. 그것은 금의 빛이 희어지는 것으로 안다.

○ 수은을 지나치게 먹으면 위벽증( 證)이 생긴다. 수은에 중독이 되면 술을 마시거나 살찐 돼기고기나 무쇠를 담가서 우린 물을 마시면 풀린다[본초].

○ 생김새는 물 비슷한데 빛는 은같이 희다. 주사에서 수은을 뽑는데 그 방법은 화로를 만들어 주사를 넣어서 물그릇 위에 올려 놓고 그릇으로 화로 위를 덮은 다음 화로 밖에 불을 놓아 고으면 연기는 날아 위에 붙고 수은은 아래로 흐르는데 그 빛은 약간 붉은 색이다[입문].

○ 수은을 녹일 때 가마 위에 붙은 재는 홍분(汞粉)이라 하며 또 민간에서는 수은재(水銀灰)라 한다[본초].

○ 수은은 이(蝨)를 없애는 데 가장 좋다[속방].

경분(輕粉)

성질은 차며[冷] 맛은 맵고[辛] 독이 있다. 대장을 잘 통하게 하며 어린이의 감질과 나력을 낫게 하며 악창과 옴과 버짐벌레(癬蟲)를 죽이고 주사비, 풍창으로 가려운 증을 낫게 한다.

○ 일명 홍분(汞粉), 일명 수은분(水銀粉) 또는 이분( 粉) 혹은 초분( 粉)이라고도 한다. 수은을 구워 불려서 만든다(제법은 잡방에 있다). 의사가 하격증(下膈證)에 가장 중요한 약으로 쓴다.

○ 경분은 담연을 삭이는 약으로 또는 어린이가 거품침이 나오는 증[涎潮]과 계종증( 證)에 많이 쓴다. 그러나 너무 지나치게 쓰지 말아야 한다. 많이 쓰면 사람이 상한다[본초].

○ 비록 모든 헌데를 잘 낫게 하지만 위(胃)를 상하고 이를 흔들리게 하거나 심지어 유산시킬 수도 있다[의감].

은주(銀 )

이것은 수은을 승화시켜[升] 만든 것이다. 헌데벌레(瘡蟲)를 죽이고 머리에 이를 없애고 문둥병에 태워 연기를 쏘이면 헌데의 궂은 물[收水]도 거두고 독을 없앤다. 일명 수화주(水花 )라고도 한다[입문].

영사(靈砂)

성질은 따뜻하며[溫] 맛은 달고[甘] 독이 없다. 일체 고랭(痼冷), 5장의 온갖 병을 낫게 하며 담연을 삭이고 기력을 더 나게 한다. 또한 혈맥을 잘 통하게 하고 눈을 밝게 하며 답답한 것을 멎게 하고 나쁜 것을 물리친다. 또 심장의 정충증( 證)을 안정시킨다. 또 오래 먹으면 정신이 맑아진다.

○ 일명 이기사(二氣砂)라고도 한다. 그 제법은 수은 120g, 유황 40g을 합하여 보드랍게 갈아서 볶아 청사두(靑砂頭)를 만들고 냉각장치를 한 쇠를 녹이는 가마에 넣고 구워 승화시켜 바늘을 묶어 놓은 것처럼 되면 영사가 다 구워진 것이다[본초].

황단(黃丹)

성질은 약간 차며[微寒](서늘하다[ ]고도 한다) 맛은 맵고[辛] 독이 없다. 마음과 정신을 진정시키며 경간, 전질, 독열(毒熱), 경계증, 미쳐 날뛰는 증을 낫게 하고 구토, 반위, 피를 토하는 것, 기침 등을 멎게 한다. 또 쇠붙이에 다친 것, 끓는 물이나 불에 덴 것을 낫게 한다. 수염을 검게 하며 고약을 만들어 쓰면 통증을 멎게 하고 새살을 살아나게 한다.

○ 일명 연단( 丹)이라고 하는데 즉 황단(黃丹)이다. 또 연화( 華)라고도 하는데 연으로 만든다[본초].

○ 연을 달구어 단을 만드는데 그 빛이 누렇기 때문에 황단이라 한다. 약에 넣을 때는 닦아 빛이 자줏빛으로 변한 다음 보드랍게 갈아서 두번 수비하여 쓴다[입문].

(鉛, 납)

성질은 서늘하며[ ] 맛은 달고[甘] 독이 없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정신을 안정하게 하며 반위, 구역, 딸꾹질과 뱀, 전갈한테 물린 독을 낫게 한다[본초].

○ 연과 주석은 북방임계(北方壬癸)에 속하고 극도에 다다른 음의 정기를 다 갖추었으므로 성질은 부드럽고 미끄러우며 음독(陰毒)이 많다. 많이 먹으면 사람의 심장과 위를 상하게 한다. 약에 넣을 때는 쇠냄비에 녹여서 새기왓장 위에 쏟아 찌꺼기를 버린다. 이렇게 두세번 해서 깨끗하게 하여 쓴다[입문].

○ 옛사람들이 금은 황금(黃金)이라 하고 은은 백금(白金)이라 하며 구리는 적금(赤金)이라 하고 연은 청금(靑金)이라 하며 쇠는 흑금(黑金)이라 하였다[본초].

연상(鉛霜)

성질은 차며[寒] 독이 없다. 담을 삭이고 경계증을 멎게 하며 술독을 풀어 준다. 또 열담[熱涎]이 가슴에 막혀 안타깝게 답답한 것[煩悶], 중풍으로 담이 성한 것과 어린이의 경풍을 낫게 한다.

○ 일명 연백상(鉛白霜)이라고도 하는데 그 제법은 연에 수은 15분의 1을 두고 섞은 다음 녹여 조각을 만들어 식초를 둔 항아리에 넣고 봉하여 오래 두었다가 서릿발처럼 올라 붙은 것을 긁어서 쓴다[본초].

연분(鉛粉)

성질은 차며[寒](서늘하다[ ]고도 한다) 맛은 맵고[辛] 독이 없다. 복시(伏尸)나 독한 벌레에게 쏘인 것을 낫게 하고 3충을 죽이며 별가(鱉 )를 없앤다. 또 악창을 낫게 하며 유산시키고 징가, 적취, 오랜 이질로 감질이 된 것, 옹종에 누관[瘻]이 생기고 물크러지는 것을 낫게 한다.

○ 즉 지금 연을 녹여 만든 호분(胡粉)이다. 일명 정분(定粉), 일명 광분(光粉), 와분(瓦粉)이라고도 한다[본초, 탕액].

○ 호분은 즉 진짜 연분이다. 소주(韶州)에서 나는 것은 소분(韶粉)이고 정주(定州)에서 나는 것은 정분(定粉)이며 통틀어 말할 때 광분(光粉)인데 수렴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창자를 수렴하여 이질을 낫게 한다[성옹].

연회(鉛灰)

나력을 낫게 한다. 그 제법은 연 120g을 쇠그릇에 넣고 오래 닦으면 검은 재처럼 된 찌꺼기가 생긴다. 이 재를 거두어 돼지기름에 개어 붙인다[본초].

석(錫, 주석)

성질은 차며[寒] 조금 독이 있다. 영류( 瘤), 귀기(鬼氣), 시주[ ], 객오[ ]를 낫게 한다.

○ 즉 백랍(白 )이다. 줄로 쓸어 가루를 만들어 청목향에 개어서 헌데가 붓고 독이 성한 데에 붙인다[본초].

동설(赤銅屑, 구리가루)

성질은 평(平)하며 맛은 쓰고[苦] 약간의 독이 있다. 풍안(風眼)을 낫게 하며 눈을 밝게 하고 뼈를 잇게 하며 이빨을 땜한다. 또 여자가 혈기로 명치가 아픈 것을 낫게 하고 겨드랑이 냄새를 없애며 수염과 머리털을 검게 한다[본초].

○ 붉은 구리가 좋다. 그 제법은 구리그릇 위의 엷은 층을 긁어 가루를 내서 수비하여 깨끗하게 만들어 쓴다[국방].

동청(銅靑, 구리에 녹이 슨 것)

성질은 평(平)하며 약간 독이 있다. 눈을 밝게 하고 피부가 벌개지고 군살이 살아나는 것을 없애며 부인이 혈기로 명치가 아픈 것을 낫게 한다.

○ 일명 동록(銅綠)이라고도 하는데 생구리나 제련한 구리나 다 녹이 슨다. 녹은 즉 구리의 정기인데 구리그릇 위에 푸른 빛이 나는 것이 이것이다. 담연을 토하게 한다[본초].

○ 물에 깨끗이 씻어 보드랍게 가루내어 수비하고 약한 불에 볶아 말려 쓴다[입문].

동경비(銅鏡鼻)

성질은 차고[寒] 맛은 시며[酸] 약간의 독이 있다. 월경이 중단된 것, 징가, 임신 못하는 것, 산후에 깨끗지 못하고 쑤시는 것처럼 아픈 것을 낫게 한다.

○ 옛날 거울도 일체 사귀[邪魅]나 여자가 꿈에 헛것과 성교하는 것, 고독, 어린이 경간을 낫게 한다. 또한 해산을 쉽게 하게 하며 갑자기 가슴이 아픈 것을 낫게 한다. 빨갛게 달구어서 술에 담가 그 더운 술을 마신다.

○ 온갖 벌레가 귀에 들어갔을 때 거울을 귀에 대고 두드리면 저절로 나온다[본초].

고문전(古文錢)

성질은 평(平)하다. 눈을 밝게 하며 예장( 障)을 없애고 풍으로 눈에 피가 진 것, 부인의 횡산(橫産), 역산(逆産), 가슴과 배가 아픈 것, 5림, 월경이 중단된 것을 낫게 한다.

○ 즉 청동전(靑銅錢)이다. 불에 새빨갛게 구워서 식초에 담갔다가 쓴다[본초].

자연동(自然銅, 산골)

성질은 평(平)하며(서늘하다[ ]고도 한다) 맛은 맵고[辛] 독이 없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경계증을 낫게 하며 다쳐서 부러진 것을 낫게 하며 어혈을 헤치고 통증을 멎게 하며 고름을 빨아내고 어혈을 삭이며 힘줄과 뼈를 잇는다.

○ 곳곳에 있다. 동광석을 제련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동이라 한다. 뼈를 붙이고 힘줄을 잇는 데 매우 좋다[본초].

○ 캔 것은 모가 나거나 둥근 것이 일정치 않고 빛은 푸르스름한 빛으로 구리와 같다. 태우면 푸른 불꽃이 일고 유황냄새가 난다. 대개 쓸 때는 불에 달구어 식초에 담그기를 아홉번 반복하여 갈아 수비한 다음 쓴다[입문].

○ 자연동은 민간에서 뼈를 붙이는 약으로 쓴다. 그러나 불에 녹이면 독이 있으므로 많이 쓰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단심].

생철(生鐵, 무쇠)

성질은 약간 차다[微寒]. 간질을 낫게 하고 마음을 진정시키며 버짐과 악창, 옴, 거미에게 물린 것, 탈항을 낫게 하며 수염과 머리털을 검게 한다.

○ 광석을 처음 녹여 부어 그릇이나 연장을 만든 것이 생철이므로 냄비나 가마 같은 것을 쓴다. 다 물에 달이거나 불에 달구어 담근 물을 쓴다[본초].

유철(柔鐵)

성질은 평(平)하며 맛은 맵고[辛] 독이 없다. 살을 단단하게 하고 아프지 않게 한다.

○ 일명 숙철(熟鐵)이라고도 하는데 두세번 녹여서 못이나 고리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대개 단순히 쇠라고 하는 것은 다 유철이다[본초].

강철(鋼鐵)

맛은 달고[甘] 독이 없다. 쇠붙이에 다친 것, 답답하고 그득한 것, 가슴에 기가 막혀 음식이 내리지 않는 것을 낫게 한다.

○ 생철, 숙철을 합하여 칼, 검, 끌과 날을 만드는 것을 강철이라 한다[본초].

철설(鐵屑, 쇠가루, 쇠똥)

성질은 평(平)하며 맛은 맵고[辛] 독이 없다. 놀라게 하는 사기, 전간, 어린이의 객오 또 귀타(鬼打), 귀주, 사기 및 풍경(風痙)을 낫게 하는데 물에 끓여 가라앉혀서 웃물을 먹는다. 또 겨드랑이 냄새가 나는데 닦아서 찜질한다[본초].

○ 쇠를 불에 달구어 모루에 놓고 두드릴 때 떨어지는 작은 쇠부스러기다[본초].

철액(鐵液)

성질은 평(平)하며 맛은 맵고[辛] 달며 독이 없다. 마음 놀라게 하는 사기, 일체 독사나 벌레, 누에에게 물린 데, 옻이 오른 데, 장풍, 치루, 탈항, 모든 악창, 옴을 낫게 하며 수염과 머리털을 검게 한다.

○ 야장간 모루 옆에서 떨어지는 보드라운 쇠부스러기를 물에 오래 담갔다가 그 물로 검게 물들인다. 이것을 일명 철락(鐵落)이라고도 한다[본초].

철화분(鐵華粉)

성질은 평(平)하며 맛은 짜고[ ] 독이 없다. 마음과 정신을 편안하게 하고 골수를 굳건히 하며 강하게 하고 풍사를 없애며 오래 살게 하고 흰 머리를 검게 한다.

○ 쇠를 두드려서 조각을 만들어 소금물을 뿌린 다음 식초 넣은 항아리 속에 백일 동안 담가 두면 쇠 위에 녹이 슨다. 이것을 긁어 보드랍게 가루내어 다른 약과 합하여 알약이나 가루약을 만든다.

○ 모든 쇠는 그냥 알약이나 가루약에 넣지 않고 다만 끓인 물을 쓴다. 그러나 철화분만은 약에 직접 넣는다. 일명 철윤분(鐵胤粉)이라고 한다[본초].

철분(鐵粉)

성질은 평(平)하며 맛은 짜고[ ] 독이 없다. 마음과 정신을 편안하게 하고 골수를 굳건히 하며 온갖 병을 없애며 흰 머리를 검게 하고 몸을 건강하게 하며 음식을 잘 먹게 한다.

○ 철화분을 불에 달구어 낸 것이 철분이다[본초].

철설(鐵 )

악창과 음식창, 익창, 쇠붙이에 다친 것, 손발이 터진 것, 나력, 독종을 낫게 하며 벌레를 죽이고 수염과 머리털을 검게 한다.

○ 참대나 나무를 도끼나 칼날 위에 놓고 태울 때 진이 나와 옻같이 된 것이다. 일명 도연(刀烟)이라고도 하는데 더워서 엉키기 전에 바른다.

○ 또 모든 헌데에 바르면 물이 들어가도 물크러지지 않는다[본초].

침사(鍼砂)

성질은 평(平)하고 독이 없다. 적취를 삭이고 수염과 머리털을 검게 한다. 흰 천에도 검게 물든다.

○ 바늘 만들 때 줄로 썰은[磨] 보드라운 가루를 침사라 한다. 불에 달구워 식초에 담갔다가 수비한 가루는 철분과 효능이 같다[본초].

○ 약에 넣어 썰 때는 깨끗하게 하여 식초에 담갔다가 꺼내서 햇볕에 말려 다시 식초에 담가 약한 불에 두세번 볶아서 자줏빛이 된 것을 쓴다[입문].

철정(鐵精)

성질은 평(平)하며 약간 따뜻하다[微溫]. 눈을 밝게 하고 경계증을 낫게 하며 심기를 안정시키며 어린이의 경간, 음퇴(陰 ), 탈항을 낫게 한다.

○ 쇠도가니 가운데서 날아나오는 먼지 같은 것인데 자줏빛이고 가벼운 것이 철정이다. 이것은 구리를 녹이므로 구리그릇을 닦아 빛이 나게 한다[본초].

철장(鐵漿)

성질은 평(平)하며 맛은 맵고[辛] 독이 없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전간, 열이 있어 미쳐 날뛰는 증, 가축의 전광을 낫게 하며 뱀, 개, 범, 이리 등과 독한 가시, 벌레에게 물리고 쏘인 독을 낫게 한다.

○ 쇠를 물에 담가 오래두면 빛이 푸르게 되고 거품[沫]이 돋는데 이것으로 검게 물들일 수 있게 된 것이 철장이다. 여러 가지 독이 속에 들어간 것을 푼다[본초].

○ 생철을 물에 담가 두고 날마다 그 물을 마신다. 오래되어 누른 기름이 생기면 더욱 좋으며 사람의 몸이 가볍고 건강하게 한다[입문].

마함철(馬 鐵)

성질은 평(平)하며 독이 없다. 난산과 어린이의 간질을 낫게 한다.

○ 이것은 말재갈의 쇠이다. 의사들이 침을 만들면 아주 좋다[본초].

차할철(車轄鐵)

후비증과 목구멍에 열이 나면서 막힌데 달궈 물에 담가 그 물을 마신다[본초].

약시철( 匙鐵, 열쇠)

월경이 중단된 것, 목이 쉰 것, 악기가 치받치는 것을 낫게 하며 또 성욕이 약한 사람은 물에 달여 그 물을 마신다[본초].

고거철치(故鋸鐵齒, 오래된 톱날)

참대나 나무를 잘못 삼켜 목구멍에 걸려 나오지 않는 데 불에 달궈 술에 담가 그 술을 마신다[본초].

철부(鐵斧, 쇠도끼)

성질은 따뜻하며[溫] 맛은 맵고[辛] 독이 없다. 후비증과 몸푼 뒤에 생긴 혈가(血 )와 복통을 낫게 한다. 불에 빨갛게 달궈 술에 담가서 그 술을 마신다. 도끼가 없으면 쇠저울추를 쓴다[본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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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c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