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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29. 08:59

언어(言語) 동의보감/내경편2016. 5. 29. 08:59

언어

« 동의보감(東醫寶鑑)

언어(言語)

정성[鄭聲] » · 말소리가 약한 것[言微] » · 외치는 것[呼] » · 웃음[笑] »
치료법[治法] » · 노래하는 것[歌] » · 우는 것[哭] » · 신음소리[呻] »
하품[欠] » · 재채기[체] » · 트림[噫] » · 한숨[太息] »

폐는 소리를 주관하여 말이 되게 한다[肺主聲爲言]

『난경』에 “폐(肺)는 소리를 주관하며 간(肝)은 소리를 받아서 외치게 하고 심(心)은 소리를 받아서 말이 되게 하고 비(脾)는 소리를 받아서 노래가 되게 하고 신(腎)은 소리를 받아서 신음소리를 내게 하고 폐 자섦잔소리를 받아서 울음소리를 내게 한다”고 씌어 있다.
○ 또한 폐의 사기(邪氣)가 심에 침입하면 헛소리와 허튼 말을 하게 된다.

말을 허투루 하는 것[言語 妄]

자기가 하는 말을 언(言)이라고 하고 다른 사람의 물음에 대답하는 말을 어(語)라고 한다[득효].
○ 『내경』 주해에 “헛소리는 말을 허투로 하는 것이다”고 하였다.
○ 헛소리란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을 말한다. 혹은 자기 혼자 평상시 하던 일을 말하거나 눈을 뜨고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한 사실을 말하거나 혼자 말을 하거나 잠꼬대를 하거나 신음소리를 계속 내거나 심하게는 미친소리를 하고 욕설을 퍼붓는 것은 다 헛소리라고 한다. 이런 증산은 다 위(胃)의 열(熱)이 심(心)을 억눌러서 생긴 것이다(자세한 것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
○ 사기(邪氣)가 양명(陽明)에 들어가면 헛소리나 허튼 말을 하게 된다고 하는데 이것은 과연 양명 때문인가고 하는 물음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상한병(傷寒病) 초기에는 피모(皮毛)에 사기가 들어왔다가 폐로 들어간다. 폐는 소리를 주관하는데 그 소리를 심이 받아서 말이 되게 한다고 하였다. 또한 눈을 감고 자기 혼자소리로 늘 보고 듣고 하던 일을 말하는 것이 바로 헛소리이고 눈을 크게 뜨고 사람과 말하듯 아직 보지 못하는 일을 말하는 것은 미친소리라고 하였다[동원].
○ 헛소리라는 것은 순서없는 말을 하는 것인데 이것은 사기(邪氣)가 성[勝]하기 때문이다[회춘].
○ 옷을 거두지 못하며 친하거나 낯선 사람을 갈라보지 못하고 쓸소리, 못쓸소리를 막 하는 것은 정신이 착란되었기 때문인데 이것이 바로 미친 병이다[내경].
○ 슬프게 울기도 하고 신음소리도 내며 말을 허투루 하는 것이 바로 헛것에 들린 것이다[강목].

벙어리가 되어 말을 하지 못하는 것[ 不得語]

『내경』에 “사기(邪氣)가 음(陰)에 들어가서 부딪치면 벙어리가 된다. 혀 때문에 생긴 벙어리와 목구멍 때문에 생긴 벙어리는 차이가 있다”고 씌어 있다(자세한 것은 목소리문[聲音門]에 있다).
○ 말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1가지가 아니다. 혀가 뻣뻣해서 말을 못하는 것, 정신이 없어서 말을 못하는 것, 이를 악물어서 말을 못하는 것, 혀가 늘어져 말이 잘 되지 않는 것, 혀가 마비되어 잘 되지 않는 것들이 있다. 이 가운데는 담(痰)을 치료해야 할 것, 풍(風)을 치료해야 할 것, 정신을 안정시켜야 할 것, 기혈(氣血)을 보양해야 할 것 등이 있다. 그러므로 각기 좋은 방법을 찾아서 치료해야 한다[의감].
○ 혈기(血氣)가 허손(虛損)되었거나 신(腎)이 허하거나 늙어서 갑자기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이 있는데 이런 데는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에서
육계를 빼고 석창포, 원지를 넣어서 쓰는 것이 좋다[입문].

담이 막히거나 망혈이 되어도 또한 말을 하지 못하게 된다[痰塞亡血赤爲 ]

족소음맥(足少陰脈)은 혀뿌리를 끼고 지나갔으며 족태음맥(足太陰脈)은 혀뿌리와 연결되었고 수소음(手少陰)의 별맥(別脈)은 혀뿌리에 얽혀 있기 때문에 이 3경맥이 허(虛)하면 담연(痰涎)이 그 틈을 타서 그 경맥의 길을 막게 된다. 그러므로 혀가 잘 놀려지지 않아 말을 하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이 3경맥에 망혈(亡血)이 되어도 혀가 피의 영양을 받지 못하여 말을 하지 못하게 된다. 『내경』에 족소음경맥에 침을 놓아 더 허하게 하거나 피를 빼내면 말하려고 할 때 혀가 잘 놀려지지 않는다. 또한 혀밑에 침을 놓을 때 혈맥을 지나치게 다치면 피가 멎지 않고 나오기 때문에 말을 하지 못하게 된다. 치료는 반드시 혈을 보해야 한다. 그리고 이 3경맥에 풍열(風熱)의 사기가 침범하면 혀의 경맥이 늘어져서 말을 못하게 된다. 풍한의 사기가 침범하면 혀의 경맥이 줄어들면서 켕기기 때문에 말을 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증상에 따라 치료해야 한다[단계].
○ 담(痰)이 막혀서 말을 못하는 데는 도담탕(導痰湯, 처방은 담문에 있다)에 석창포, 참대속껍질(죽여), 인삼이나 속썩은풀(황금) , 황련을 넣어 쓰는 것이 좋다. 피를 흘려서 말을 못하는 데는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에 인삼, 흰삽주(백출) , 귤껍질(陳皮), 감초, 석창포, 원지를 넣어 쓰는 것이 좋다[입문].

또 한 가지 처방
어떤 남자가 상한(傷寒)으로 열이 나고 갑자기 정신이 흐려지면서 말을 하지 못하고 몸이 허해지면서 담(痰)이 생겼다. 그래서 인삼12g과 황기, 흰삽주(백출), 당귀, 귤껍질(陳皮) 각각 4g을 달인 물에 참대기름, 생강즙을 넣어서 먹였는데 13일 만에 처음 말을 한마디 하였다. 그 다음 반달이 지나서 혀가 제대로 놀려져서 말을 하게 되었으며 열이 내리고 완전히 나았다. 이것은 담이 막혀 생긴 것이다.
○ 어떤 남자가 술을 마시기 즐겨하다가 피를 많이 토한 다음부터는 말을 하지 못하고 목이 말라서 물을 마시는데 맥은 약간 삭(數)하였다. 그래서 당귀, 함박꽃뿌리(작약), 궁궁이(천궁), 지황 각각 4g, 흰삽주(백출) , 인삼 각각 8g, 귤껍질(陳皮) 6g, 감초 2g을 물에 달여서 참대기름과 생강즙을 넣어 먹였는데 20첩을 먹이니 말을 하게 되었다. 이것은 피를 많이 흘려서 말을 하지 못하게 되었던 것이다[단계].

맥 보는 법[脈法]

촌구맥(寸口脈)이 미(微)하고 삽(澁)하다면 미한 것은 위기(衛氣)가 부족한 것이고 삽한 것은 영기(榮氣)가 넉넉치 못한 것이다. 위기가 부족하면 숨결이 밭고[短] 형체가 마른다[燥]. 피가 부족하면 형체가 나빠진다. 영위(榮衛)가 다 허하면 말이 헛갈린다[맥경].
○ 심맥(心脈)이 뜬뜬하고[搏堅] 길면서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은 혀가 가드라들었기 때문이다[내경].
○ 심맥이 몹시 색(색)한 것은 벙어리가 되려는 것이다. 수소음(手少陰)의 별맥(別脈, 통리(通里)라고 한다)은 갈라져 위로 올라가서 심에 들어갔고 혀뿌리와 연결되었는데 이것이 허하면 말을 하지 못한다[영추].

정성(鄭聲)

정(鄭)이라는 것은 거듭된다[重]는 뜻인데 한 말을 또 하면서 말소리가 똑똑치 않은 것이다. 이것은 마치 정나라나 위나라의 고유한 말을 거듭하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자세한 것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입문].
○ 정성이라는 것은 말이 연속되지 못하고 토막토막 끊어지는 것인데 이것은 정기(精氣)가 빠졌기 때문이다[회춘].
○ 정성이라는 것은 말소리가 울리는 것이 힘이 없고 연속 잇지 못하며 말을 더듬고 목안에서 나오는 것이다. 중병을 앓고 난 다음에 이런 증상이 생긴다[동원].

말소리가 약한 것[言微]

『내경』에 “말소리가 하루종일 약하다가 다시 제대로 말하게 되는 것은 기가 빠졌기 때문이다”고 하였다.
○ 『영추』에 “단중(단中)은 기가 모이는 곳인데 이것이 약하면 기력이 부족해져서 말을 많이 하지 못하게 된다”고 씌어 있다.
○ 역로(易老)는 “진기가 허약하면 맥이 미(微)하고 말하기가 싫은데 이런 데는 인삼황기탕과 익기환(益氣丸, 처방은 다 기문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외치는 것[呼]

『내경』에 “간(肝)이 외치는 소리를 내게 한다”고 씌어 있다.
○ 손발톱이 퍼렇고 욕설을 계속 하는 것은 담기(膽氣)가 끊어졌기 때문이다. 외치며 욕설하는 것은 성이 나서 하는 소리이다. 그러나 미친 병은 이런 경우와 다르다[천금방].
○ 손발톱이 퍼렇고 큰 소리로 욕설하는 것은 흔히 힘줄이 끊어진 것인데 9일 동안을 넘기기 어렵다[맥결].

웃음[笑]

『영추』에 “심기(心氣)가 허(虛)하면 슬퍼하고 실(實)하면 계속 웃는다”고 씌어 있다.
○ 『내경』에 “심(心)은 신(神)을 간직하는데 신이 실하면 계속 웃고 신이 부족하면 슬퍼한다”고 씌어 있다.
○ 『난경』에 “심의 병 때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얼굴이 벌겋고 입이 마르며 웃기를 잘하는 것이다”고 씌어 있다.
○ 『내경』에는 “심에서 나오는 소리가 웃음이 된다. 또한 기뻐하는 것과 웃는 것은 다 심화(心火)에 속한다”고 씌어 있다.
○ 황보사안(皇甫士安)은 “심이 실하면 웃는데 웃음은 기쁨이다”고 하였다.
○ 하간(河間)은 “기쁨은 심화(心火)로 생기는데 기쁨이 지나치면 웃는다. 이것은 마치 몹시 구우면 소리가 나는 현상과 같다. 그러므로 병으로 웃는 것은 심화가 성한 것이다”고 하였다.

치료법[治法]

어떤 부인이 병이 생겨 잘 웃은 지가 이미 반년이 지났는데 그동안에 여러 가지로 치료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하였다. 그런데 대인(戴人)이 이것은 쉽게 치료할 수 있다고 하면서 소금덩어리 80g 남짓한 것을 불에 벌겋게 구웠다가 식혀서 가루낸 다음 여기에 강물을 큰 사발로 하나를 붓고 달여 따뜻하게 해서 세번 먹였다. 그다음 비녀로 목구멍을 다쳐서 열담(熱痰)을 4-5홉 정도 토하게 하였다. 그다음 황련해독탕을 먹였는데 며칠이 되지 않아 웃는 것이 멎었다. 『내경』에 신(神)이 실하면 계속 웃는다고 하였는데 신이란 심화이다. 불이 바람을 만나면 불꽃이 일어나는데 웃게 되는 것도 이와 같다. 5행 가운데서 오직 화(火)만이 웃게 한다. 일찍이 한 늙은이를 치료하였는데 그는 계속 웃으면서 침을 흘리고 있었다. 그리하여 황련해독탕(黃連解毒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에 끼무릇(반하), 참대잎(죽엽), 참대기름, 생강즙을 넣어 먹였는데 웃음이 멎었다[자화].

노래하는 것[歌]

『내경』에 “비에서 나오는 소리가 노래가 된다”고 씌어 있다.
○ 『영추』에 “족양명의 경맥에 병이 심하면 높은데 올라가서 노래를 부른다”고 씌어 있다.
○ 전광(癲狂)이나 헛것이 들린 병 때에는 다 노래를 부르거나 울기도 한다[강목].
○ 비(脾)가 노래를 좋아하는 것은 그것의 본성이다[연수].

우는 것[哭]

『내경』에 “폐(肺)에서 나오는 소리가 울음소리인데 울음소리는 폐의 본래 소리이다”고 씌어 있다.
○ 『난경』에 “폐의 병 때에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얼굴빛이 하얗고 재채기를 잘하며 슬퍼하고 수심에 쌓여 우울해 있고 울려고만 하는 것”이라고 씌어 있다.
○ 부인이 장조증(藏燥證) 때에는 슬퍼하면서 울려고만 한다는 데 대한 것은 부인문에 자세하게 있다.

신음소리[呻]

『내경』에 “신(腎)에서 나오는 소리가 신음소리이다”고 씌어 있다.
○ 『맥결』에 “신음소리라는 것은 피곤이 몰려서 그것이 겉으로 나타나는 것이다”고 씌어 있다.
○ 신(腎)의 병 때에 신음소리를 잘 내는데 신음소리는 아파하는 소리이다[입문].

하품[欠]

『내경』에 “하품은 신에서 나온다”고 씌어 있다. 『난경』에 “신에 병이 생기면 얼굴빛이 거멓게 되고 잘 무서워하며 자주 하품한다”고 씌어 있다.
○ 황제가 “무슨 기운이 하품을 하게 하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위기(衛氣)가 낮에는 양으로 돌고 밤에는 음으로 도는데 음은 밤을 주관하기 때문에 밤이 되면 누워자게 된다. 양은 주로 올라가고 음은 주로 내려가는데 음기가 아래에 몰리면 양기가 미쳐 올라가지 못한다. 그러면 양은 끌어올리려고 하고 음은 끌어내리려고 한다. 이와 같이 음양이 서로 끌어당기게 되면 자주 하품을 하게 된다. 또한 족양명(足陽明)의 경맥에 병이 생기면 기지개를 잘하면서 자주 하품을 한다”고 씌어 있다[영추].
○ 학질(학疾)의 초기에는 기지개를 잘하고 자주 하품을 한다. 또한 2양(二陽, 위경이다), 1음(一陰, 심포경이다)에 병이 생기면 트림이 잘 나고 하품도 잘 난다. 주해에 “기가 위에 몰리면 하품이 난다”고 씌어 있다[내경].
○ 기가 부족하면 하품을 하거나 기지개를 한다[입문].

재채기[체]

황제가 “무슨 기운이 재채기를 하게 하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태양경의 기운이(양기라고 한다) 고르게 잘 돌아 심에 가득 차서 코로 나오게 되면 재채기가 난다”고 하였다[영추].
○ 『난경』에 “폐의 병 때에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얼굴빛이 허옇고 재채기를 잘하는 것이다”고 씌어 있다.
○ 재채기라는 것은 콧속이 가려운 탓으로 기가 빠지면서 나는 소리이다. 코는 폐(肺)의 구멍이며 가려움은 화의 작용이므로 이것은 화(火)가 금(金)을 이겼기 때문에 생긴 병이다[하간].
○ 주리(주理)가 치밀하지 못하면 재채기가 멎지 않고 계속 난다[강목].
○ 하품하는 것은 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며 재채기를 하는 것은 기가 통하는 것이다[강목].

트림[噫]

트림을 애기(애氣)라고도 하는데 위(胃)에 가득 찼던 기(氣)가 나가는 것이다. 자세한 것은 내상문에 있다.

한숨[太息]

황제가 “무슨 기운이 한숨을 쉬게 하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근심하면 심계(心系)가 켕기고 그것이 켕기면 울대가 졸아든다. 울대가 졸아들면 숨결이 순조롭지 못하기 때문에 한숨을 쉬게 된다”고 대답하였다[영추].
○ 담(膽)에 병이 생기면 한숨을 잘 쉰다. 또한 족소양맥에 병이 생기면 입이 쓰고[苦] 한숨을 잘 쉰다[영추].

몹시 놀라서 말을 못하는 것[大驚不語]

몹시 놀란 기운이 심(心)에 들어가면 궂은 피와 오래된 담이 심규(心竅)를 막기 때문에 벙어리가 되어 말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런 데는 밀타숭산, 원지환, 복신산을 쓰는 것이 좋다[직지].

밀타승산(蜜陀僧散)
놀란 기운이 심에 들어가면 벙어리가 되어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밀타승.
위의 약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찻물에 타 먹는다. 어떤 처방은 뜨거운 술에 타 먹게 되어 있다. 열이 있으면 사향을 탄 끓인 물에 풀어 먹는다. 옛날 어떤 사람이 범과 뱀에게 놀라서 오랫동안 말을 못하다가 이 약을 먹고 곧 나았다[우세].

원지환(遠志丸)
놀라서 말을 헛갈리게 하는 것을 치료한다.
원지(생강즙에 법제한 것), 천남성(우담에 법제한 것), 인삼,,노랑돌쩌귀, 백복신, 메대추씨(산조인, 닦은 것) 각각 20g, 주사(수비한 것) 12g, 사향 4g, 금박 5장.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주사를 입힌다. 한번에 30알씩 박하를 달인 물로 하루 두번 먹는다[본사].

복신산(茯神散)
이 약은 위와 같은 병을 치료한다.
복신, 생건지황,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궁궁이(천궁), 당귀, 도라지(길경), 흰솔풍령(백복령), 원지(생강즙에 법제한 것).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물 2잔에 골풀속살(등심초) 4g, 대추 2알과 함께 넣고 7분이 되게 달여 먹는다. 어떤 부인이 74살에 전쟁으로 놀라는 증상이 생겼을 때 이 2가지 약을 먹고 나았다[본사].

중풍으로 말을 못하는 증상[中風不語]
(자세한 것은 풍문(風門)에 있다.)

말이 잘 되지 않는 것은 다 풍에 속한다[語澁皆屬風]
(풍문(風門)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부인이 몸풀기 전에 말을 못하는 증과 몸푼 뒤에 말을 못하는 증[婦人産前不語産後不語]
(다 부인문(婦人門)에 있다)

어린이가 말을 늦게 하는 것[小兒語遲]
(자세한 것은 소아문(小兒門)에 있다)

말을 하게 하는 방법[言語法]

말을 적게 하면 속에 있는 기(氣)를 보할 수 있다[칠금문].
○ 말을 지나치게 많이 하면 기침이 나거나 목이 쉰다[맥결].
○ 말하거나 외우거나 읽을 때에는 언제나 기해(氣海, 배꼽아래에 있는 혈이름) 속에서 소리가 난다고 생각하여야 한다. 그리고 날마다 첫새벽이나 밤늦게까지 높은 소리로 읽거나 외우지 말며 조용히 날이 밝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득효].
○ 음식을 먹을 때에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말하면서 음식을 먹으면 늘 가슴과 등이 아프게 된다. 옛날 사람들이 밥을 먹을 때에 말하지 말며 잠잘 때에도 말하지 말라고 한 것은 이런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득효].
○ 누워서 말을 크게 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기력을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려고 누워서 말을 많이 하거나 웃지 말아야 한다. 5장은 종과 같은데 종은 매달지 않으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누워서 말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득효].
○ 길을 가면서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말하고 싶으면 걸음을 잠깐 멈추고 해야 한다. 길을 가면서 말하면 기운이 빠진다[득효].
○ 『동원』 「성언잠」(자세한 것은 신형문(身形門)에 있다)

치료할 수 없는 증[不治證]

환자가 옷깃을 어루만지면서 헛소리를 하는 것은 치료하지 못한다[화타].
○ 환자가 음양(陰陽)이 모두 끊어졌을 때 옷자락을 잡아당기고 헛손질을 하며 허튼 말을 하는 것은 죽는다[화타].
○ 허튼 말을 하거나 말이 헛갈리거나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은 치료하지 못한다. 그러나 열증(熱證)이나 광증(狂證)환자는 예외로 된다[의감].

침뜸치료[鍼灸法]

벙어리가 되어 말을 하지 못하는 데는 합곡(合谷), 용천(涌泉), 양교(陽交), 통곡(通谷), 천정(天鼎), 기문(期門), 지구(支溝)혈들을 쓴다[갑을경].
○ 족태음경(足太陰經)에 병이 생기면 혀뿌리가 뻣뻣해져 말을 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수소음경(手少陰經)의 별맥(別脈)을 통리(通里)라고 하는데 그 맥이 허(虛)하면 말을 하지 못한다. 이런 때에 위의 침혈들을 쓴다[영추].
○ 혀가 늘어져서 말을 못하는 데는 아문(아門)혈을 쓰고 혀 밑이 부어서 말하기 힘들어 하는 데는 염천(廉泉)혈을 쓴다[자생].


기허증(말소리에 힘없고 나지막, 기운없고 게으르다, 얼굴마르고 창백, 오풍, 自汗) : 폐정격

말할 때 썩는 냄새 : 위한격

썩는 냄새(풍치통, 이빨이 시리고 잇몸 붓고 아프다) : 대장정격

맘이 편치 않고 말하는 것이 횡설수설 : 심정격

갑자기 말을 못함 : 폐정격

마른 기침을 하고 暴(말문이 막힘)할 때도 있다 칼칼하다 : 폐정격

기침할 때 가슴을 움츠리면서 목소리가 막힌다(腎寒喘 열은 있으나 한기는 심하고

      땀없고 번조하고 갈하고 추울때 심하다) : 신정격

말하거나 움직이려고 하면 숨이 차오르면서 기침한다(肝風嗽) : 간정격

                                          /슬관 透곡천, 대돈 용천 태연 태충(우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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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c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