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2

« 2024/12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2016. 5. 29. 08:59

목소리(聲音) 동의보감/내경편2016. 5. 29. 08:59

목소리

« 동의보감(東醫寶鑑)

목소리[聲音]

 

목소리는 신에서 나온다는 것[聲音出於腎]

심(心)은 목소리를 주관하고 폐(肺)는 목소리의 문이며 신(腎)은 목소리의 근원이다. 풍(風), 한(寒), 서(暑), 습(濕), 기(氣), 혈(血), 담(痰), 열(熱) 등 사기(邪氣)가 심폐(心肺)에 침입하면 상완(上脘)에 병이 생기는데 증상에 따라 치료하여야 한다. 사기를 없애면 목소리가 나온다. 만약 신이 허해서 병이 생기면 모든 기를 받아들였다가 제자리로 돌려보내지 못하기 때문에 기운이 치밀어 오른다. 그러므로 기침이 나고 담이 뭉치며 혹은 숨차거나 가슴이 벅차고 가슴과 배, 온몸의 뼈가 다 켕긴다. 기침이 심하면 기운이 더 부족해져서 소리가 더 작아진다[직지].
○ 어떤 어린이가 토하고 설사하였다. 그리하여 전씨(錢氏)가 과루탕(瓜蔞湯, 처방은 소아문에 있다)을 썼는데 나았다. 그 어린이가 또 대소변을 보지 못하게 되자 다른 의사가 약으로 설사시켰는데 몸이 차지고 음식을 먹지 못하게 되었다. 전씨가 익황산과 사군자환을 쓰자 비로소 몸이 더워지고 음식을 먹게 되었다. 또한 그 어린이가 말을 못하게 되었을 때 전씨가 “이것은 성질이 서늘한 약으로 오줌을 누게 하여 비(脾)와 신(腎)이 다 허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보면 비는 이미 실해졌으나 신이 아직 허하다”고 하면서 육미지황원(六味地黃元,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을 1달 동안 썼는데 나았다[전을].
○ 신(腎)이 허해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데 인삼평보탕을 먹이는 것이 좋고 중병을 앓은 뒤에 말을 못하는 데는 신기환을 먹는 것이 좋다(처방은 허로문에 있다).

인삼평보탕(人蔘平補湯)
신(腎)이 허(虛)하여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인삼, 궁궁이(천궁), 당귀, 찐지황(숙지황), 집함박꽃뿌리(백작약), 흰솔풍령(백복령) , 새삼씨(토사자), 오미자, 두충, 파극, 귤홍, 반하국 각각 2.4g, 쇠무릎, 흰삽주(백출) , 파고지, 호로파, 익지인, 감초(닦은 것) 각각 1.2g, 석창포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인다. 새벽(4-5시)에 신기(腎氣)가 열릴 때 먹는데 기침을 하지 말고 가래침도 뱉지 말며 말도 하지 말고 있다가 조용히 먹어야 한다[직지].
○ 『회춘』에 있는 자신탕(滋腎湯)이 이 약과 같다.

목소리를 듣고 병증을 갈라내는 것[聽聲音辨病證]

『내경』에 “천식증(喘息證) 때 목소리를 듣고 고통스러워 하는 곳을 알 수 있다. 또한 중초(中焦)가 성(盛)하고 5장이 실해서 기운이 왕성하나 무서워한 탓으로 상하면 목소리가 방 안에서 나는 소리같이 된다. 이것은 중기(中氣)에 습이 생겼기 때문이다”고 씌어 있다.
○ 『영추』에 “목소리가 조용하고 잘 놀라면서 소리치는 것은 뼈마디에 병이 있는 것이다. 말을 똑똑하게 하지 못하고 얼버무리는 것은 심격간(心膈間)에 병이 생겼기 때문이다. 말소리가 나직하고 가늘면서 길게나오는 것은 머리 속에 병이 있는 것이다. 목소리를 듣고 병을 아는 사람이 유능한 의사이다”고 씌어 있다.
[註] 심격간(心膈間) : 심장과 가름막 사이.
○ 『난경』에 “들어보고 병을 안다는 것은 5가지 소리를 듣고 병을 갈라낸다는 것이다. 가령 간(肝)의 병이면 목소리가 슬프게 나오고 폐(肺)의 병이면 목소리가 가쁘게 나오며 심(心)의 병이면 목소리가 궁글게[雄] 나오며 비(脾)의 병이면 목소리가 느리게 나오고 신(腎)의 병이면 목소리가 가라앉고 대장(大腸)의 병이면 목소리가 길게 나오며 소장(小腸)의 병이면 목소리가 짧게 나오고 위(胃)의 병이면 목소리가 빠르며 담(膽)의 병이면 목소리가 맑으며 방광(膀胱)의 병이면 목소리가 희미하다”고 씌어 있다[회춘].
○ 『내경』에 “목소리는 5가지 소리가 합쳐져 나오는 것이다”고 씌어 있다.
○ 『입문』에 “쇳소리는 쟁쟁하고 흙소리는 흐리며 나무소리는 길고 물소리는 맑으며 불소리는 조(燥)하다”고 씌어 있다.
○ 흙소리는 깊은 독 속에서 말하는 소리와 같다. 또한 습이 성하면 목소리가 독 속에서 울리는 소리 같으면서 물에 잦아드는 것같다[동원].

갑자기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卒然無音]

황제는 “사람이 갑자기 근심하거나 성낸 뒤에는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데 이것은 어느 길이 막히고 무슨 기가 생겼기 때문인가. 목소리가 나오지 못하는 이치를 알려고 한다”고 하였다. 그러자 소사(少師)가 “식도잔음식물이 들어가는 길이고 울대는 기가 오르내리는 길이며 회염(會厭)은 목소리의 문이고 입술은 목소리의 부채이며 혀는 목소리의 열쇠이고 목젖은 목소리의 관문이며 후비강은 기가 갈라져 빠져 나오는 곳이다. 설골[橫骨]은 신기의 작용을 받아 주로 혀를 놀리게 한다. 콧물이 나오는 것이 멎지 않는 것은 후비강이 열리지 않고 기가 갈라지는 길을 잃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회염이 작고 엷으면 기를 빨리 내보내고 열리고 닫기는 것이 순조롭기 때문에 목소리가 쉽게 나온다. 회염이 크고 두터우면 열리고 닫기는 것이 잘 되지 않고 기를 더디게 내보내기 때문에 말을 더듬게 된다. 그리고 갑자기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은 찬 기운이 회염에 침입하여 회염이 열리지 못하였거나 열린다고 하여도 기가 내려가지 못하고 또 열렸다가 닫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고 하였다[영추].
○ 술에 취해서 잠을 자다가 바람을 맞으면 목이 쉰다[득효].
○ 갑자기 목이 쉰 데는 형소탕, 인삼형개산, 사간탕 등을 쓰는 것이 좋다.
○ 병이 생겨 갑자기 벙어리가 된 데는 살구씨(행인, 닦은 것) 30g과 계심가루 10g을 함께 풀지게 잘 짓찧어 추리씨만큼 솜에 싸서 입에 물고 즙을 짜먹는다. 낮에 5번, 밤에 3번 쓴다[본초].
○ 다른 한가지 방법은 고죽엽을 진하게 달여 먹는 것이다. 또한 귤껍질(橘皮)을 진하게 달여 자주 먹어도 된다[본초].
○ 풍랭(風冷)으로 갑자기 목이 쉰 데는 차조기잎, 형개수 각각 40g을 짓찧어 즙을 낸 다음 술에 타서 반잔씩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단심].

형소탕(荊蘇湯)
풍한사(風寒邪)를 받아서 갑자기 벙어리가 된 것이나 목이 쉰 것을 치료하는 데 두루 쓴다.
형개수, 차조기잎, 으름덩굴, 귤흥, 당귀, 육계, 석창포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직지].

인삼형개산(人蔘荊芥散)
풍한사를 받아서 말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과 목이 마르고 콧물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인삼, 형개수, 귤껍질(陳皮), 도라지(길경), 끼무릇(반하), 족두리풀(세신), 살구씨(행인), 통초, 마황,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사간탕(射干湯)
날씨가 몹시 차서 열이 속에 잠복되었기 때문에 기침이 나고 숨을 잘 쉬지 못하며 목이 쉬어 소리를 내지 못하거나 마른 기침이 나면서 가래는 없는데 목구멍에 무엇이 걸린 것같은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8g, 살구씨(행인), 귤껍질(陳皮), 계심, 지실 각각 4g, 범부채, 당귀, 따두릅(독활), 마황, 개미취,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중경].

잡병으로 목이 쉰 것[因雜病失音]

중풍(中風)에 걸렸으나 음식을 먹는 것과 앉고 눕는 것은 보통 때와 같고 오직 목이 쉬어 말만 못하는 것을 민간에서는 아풍( 風)이라고 한다. 이런 데는 소속명탕(小續命湯, 처방은 풍문에 있다)에서 부자를 빼고 석창포 4g을 더 넣어 쓰는 것이 좋다. 혹은 가자청음탕(訶子淸音湯,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써도 된다[의감].
○ 기침하여 목이 쉰 데는 인삼청폐산, 행인전, 합개환 등을 쓴다.
○ 담이 막혀서 목이 쉰 데는 옥분환이나 궁신산이 좋다.
○ 허손(虛損)으로 여위어 핼쑥하고 기혈이 부족해서 목소리가 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벙어리가 된 데는 천진원(天眞元, 처방은 내상문에 있다)을 보름 동안 먹으면 자연히 말을 하게 된다[득효]
○ 노래를 부른 것으로 말미암아 목이 쉰 데는 향성파적환이 좋다[회춘].
○ 목안이 아프고 헐어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데는 통애산(通隘散, 처방은 인후문에 있다)이 좋다.
○ 몸 푼 뒤에 목이 쉬어서 말을 못하는 데는 복령보심탕(茯령補心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이 좋다.

인삼청폐산(人蔘淸肺散)
가래가 나오면서 기침이 나고 목이 마르며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인삼, 귤껍질(陳皮), 패모(닦은 것) 각각 6g, 끼무릇(반하), 도라지(길경), 흰솔풍령(백복령) ,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지모, 지각, 살구씨(행인) , 황련 각각 4g, 관동화 2.8g, 맥문동, 지골피, 감초 각각 2g, 오미자 20알.
위의 약들을 썰어서 2첩으로 하여 1첩에 생강 3쪽씩 넣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행인전(杏仁煎)
기침해서 목이 쉬어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살구씨(행인, 찧은 것), 꿀(봉밀), 사탕가루, 생강즙 각각 1잔,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으름덩굴(목통), 패모(닦은 것) 각각 60g, 개미취, 오미자 각각 40g, 석창포 20g.
위의 약에서 뒤의 6가지를 썰어 물 5되에 넣고 반되가 되게 달여 찌꺼기를 버린다. 여기에 살구씨(행인), 꿀(봉밀), 사탕, 생강즙을 넣고 다시 묽은 고약처럼 되게 달인다. 한번에 1숟가락씩 입에 물고 녹여 먹는다. 지모, 관동화를 넣어서 쓰면 더 좋다[직지].

합개환(蛤개丸)
폐(肺)에 피가 몰려서 아프고 목이 쉰 것과 오랫동안 기침을 하여 목이 쉰 것을 치료한다.
합개(식초를 발라 구운 곳) 1쌍, 가자육, 아교주, 생지황, 맥문동, 족두리풀(세신), 감초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에 반죽한 다음 대추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입에 물고 녹여서 먹는다[단심].

옥분환(玉粉丸)
겨울철에 한담(寒痰)이 뭉쳐 막혀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씻어서 생강즙에 법제한 것) 20g, 초오(익도록 닦은 것), 계심 각각 1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생강즙에 담갔던 증병에 반죽하여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밤에 입에 물고 녹여서 먹는다. 오래 두었다가 써도 효과가 있다[강목].

궁신산(芎辛散)
열담(熱痰)이 성(盛)하여 막혀서 목이 쉬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이것은 조열(燥熱)로 생긴 것인데 이 약을 쓰면 곧 낫는다.
궁궁이(천궁), 족두리풀(세신), 방풍, 도라지(길경), 구릿대(백지), 강호리(강활),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2쪽, 박하 3잎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향성파적환(響聲破笛丸)
노래를 불러서 목이 쉰 것을 치료한다.
박하 160g, 연교, 도라지(길경), 감초 각각 100g, 백약전 80g, 궁궁이(천궁) 60g, 사인, 가자(닦은 것), 대황(술에 축여 볶은 것)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달걀 흰자위에 반죽하여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잠잘 무렵에 입에 물고 녹여서 먹는다[회춘].

궐기로 벙어리가 된 것[厥氣爲아]

궐기(厥氣)가 울대쪽으로 몰려 말을 잘하지 못하고 손발이 차며 대변이 잘 나가지 않는 데는 족소음경맥의 침혈을 쓴다.
[註] 궐기(厥氣) : 기가 고르롭지 못해서 위로 치미는 것.
그리고 갑자기 소리를 내지 못할 때에는 어떻게 침을 놓아야 하는가고 물어보니 기백이 대답하기를 “족소음경맥이 위로는 혀와 연결되었고 설골[橫骨]을 통해서 회염(會厭)에 와서 끝났는데 이 혈맥의 좌우를 사혈(瀉血)하면 탁기(濁氣)가 곧 없어진다. 회염의 맥은 올라가서 임맥(任脈)과 통하였는데 천돌(天突, 혈이름)을 치료하면 회염이 곧 동한다”고 하였다[영추].
[註] 회염의 맥 : 회염에 임맥이 와서 얽힌 부위의 경맥.
○ 어떤 남자가 오랜 병으로 가래가 나오면서 기침을 하다가 갑자기 풍한에 감촉되고 술과 고기를 먹어서 궐기가 생겨 인후에 몰렸기 때문에 갑자기 말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리하여 좌우 풍륭(豊隆)혈에 뜸을 각각3장씩 뜨고 좌우 조해(照海)혈에 각각 1장씩 떠주었는데 곧 말을 하였다. 그 다음 속썩은풀(황금)을 화를 내리기 위한 군약(君藥)으로 하고 살구씨(행인) , 귤껍질(陳皮), 도라지(길경)를 궐기(厥氣)를 사하기 위한 신약으로 하고 가자로 치미는 기운을 사하고 감초로 원기를 조화시키기 위하여 좌약으로 넣어 먹였는데 잘 나았다[강목].

벙어리에는 두 가지가 있다[음아有二]

벙어리가 되는 것은 음분(陰分)에 사기가 침범했기 때문이다. 『내경』에 “사기(邪氣)가 음과 부딪치면 벙어리가 된다. 또한 사기가 음에 침범하여 부딪치면 벙어리가 된다”고 씌어 있다. 그러나 벙어리에는 2가지 증이 있다. 그 한가지는 혀가 잘못되어 벙어리가 된 것인데 이것은 중풍(中風)으로 혀가 잘 놀려지지 못하게 된 것이다.다른 한가지는 울대가 잘못되어 벙어리가 된 것인데 이것은 허로(虛勞)로 기침을 하다가 목이 쉰 것이다. 혀가 잘못된 벙어리는 혀가 잘 놀려지지 않아 말을 하지 못하지 목구멍에서는 여전히 소리가 나온다. 울대가 잘못된 벙어리는 목구멍에서 소리가 쉰 것이지 혀는 제대로 말을 할 수 있게 잘 놀려진다[강목].

목 쉰 소리[聲嘶]

5장에서 생긴 기침이 오래되면 목 쉰 소리를 한다. 목 쉰 소리는 울대가 상한 것이지 인두의 병은 아니다[득효].
○ 힘을 들여 목청을 내서 목 쉰 소리를 하는 것은 바로 기(氣)가 허(虛)하고 위기(衛
氣)가 몹시 차진 것이다[입문].
○ 기침을 하여 목이 쉰 것은 혈(血)이 허해지고 열을 받은 것이다. 이런 데는 청대와 조가비가루를 꿀에 반죽하여 알약을 만들어 입에 물고 녹여 먹는다[단심].
○ 목 쉰 소리를 하는 데는 시호승마탕, 윤폐환, 밀지전이 좋다.

시호승마탕(柴胡升麻湯)
상한(傷寒)에 기침을 하여 목이 쉰 것과 목구멍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시호, 속썩은풀(황금) , 끼무릇(반하), 승마, 칡뿌리(갈근), 지실, 도라지(길경), 지모, 패모, 현삼,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윤폐환(潤肺丸)
오랜 기침으로 목이 쉬어 말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가지피, 오배자, 오미자, 속썩은풀(황금) , 감초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낸 다음 꿀에 반죽해서 앵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입에 물고 녹여 먹는다[입문].

밀지전(蜜脂煎)
갑자기 목이 쉬어 목 쉰 소리를 하는 것을 치료하는 데 늘 먹으면 폐(肺)가 눅여진다.
돼지기름(저지) 1.2kg을 졸여서 찌꺼기를 버린 다음 꿀 600g을 넣고 다시 졸인다. 이것을 걸러서 사기그릇에 담아 고(膏)가 되게 한다. 아무 때나 1숟가락씩 먹는다[입문].

신겁증은 목 쉰 것과 비슷하다[腎怯與失音相似]

병으로 토하고 설사한 뒤와 중병을 앓은 뒤에 목소리는 낼 수 있으나 말이 되지 않는데 이때에 약을 먹을 수 있는 것은 목이 쉰 것이 아니고 신겁(腎怯)증이다. 이것은 신기(腎氣)가 위로 올라 가지만 양기(陽氣)와 잘 접촉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이런 데는 보신지황원(補腎地黃元,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을 주로 쓴다. 목이 쉰 것은 풍한에 접촉되어서 갑자기 생기는 것이다[전중양].

숨쉴 때 소리가 나는 증상[息有音]

누울 수도 없고 숨쉴 때마다 소리가 나는 것은 양명경(陽明經)의 기운이 거슬러오르기 때문이다. 족삼양경(足三陽經)의 기운은 내려가야 하는데 도리어 거슬러오르면 숨실 때에 소리가 난다. 그리고 양명경은 위(胃)의 경맥인데 양명경의 기운이 거슬러 올라왔다가 제 길로 잘 내려가지 못하면 눕지 못하게 된다. 자고 일어나는 것은 여전하면서 숨쉴 때 소리가 나는 것은 폐(肺)의 낙맥(絡脈)이 거슬러 오르기 때문이다. 낙맥(絡脈)에 병이 생겼을 때의 증상은 경(輕)하다. 그러므로 자고 일어나는 것은 별일 없는데 숨쉴 때 소리가 난다[내경].

치료를 못하는 증[不治證]

내상(內傷)으로 허손(虛損)되어 목구멍이 헐고 목이 쉰 것을 치료하는 방법은 없다[입문].
○ 5장 기운이 이미 허탈되어 정신이 없고 목 쉰 소리를 하는 것은 죽는다[편작].
○ 음양이 다 끊어지고 목이 쉬어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은 3일 반만에 죽는다[화타].

상한호혹증에 벙어리가 되는 것[傷寒狐惑聲 ]
(다 본문에 있다)

소아감리증에 벙어리가 되는 것[小兒疳痢聲 ]
(다 본문에 있다)

목소리가 변한 데 두루 쓰는 약[通治聲音藥]

보통 목소리가 맑지 못한 데는 가미고본환, 가미상청환, 요량환, 발성산, 가자산, 가자청음탕 등 목소리를 내게 하는 처방을 쓰는 것이 좋다.

가미고본환(加味固本丸)
남자나 여자를 물론하고 목소리가 맑지 못한 것과 목이 쉰 것을 치료한다.
생건지황, 찐지황(숙지황), 당귀, 황백(꿀물에 축여 볶은 것), 흰솔풍령(백복령) 각각 40g, 천문동(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맥문동(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지모, 가자, 아교주 각각 20g, 인삼 12g, 오매 15개(살만 쓴다), 젖, 소젖, 배즙 각각 1사발.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콩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80-100알씩 가자를 달인 물이나 무씨를 달인 물로 먹는다[입문].
○ 『의감』에는 철적환(鐵笛丸)이라고 씌어 있다.

가미상청환(加味上淸丸)
목소리를 맑게 하고 폐(肺)를 눅여 주며 기침을 멈추고 기분을 좋게 하며 정신을 편안하게 한다.
흰사탕 320g, 박하잎 160g, 시상 160g, 현명분, 붕사, 한수석, 오매육 각각 20g, 용뇌 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감초를 물에 달여 만든 고약에 반죽한 다음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씹어서 찻물로 넘긴다.[회춘].

요량환( 丸)
오랫동안 목이 쉬어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참죽나무눈즙(만약 생것이 없으면 참죽나무눈가루 160g을 대신 쓴다) 160g, 젖, 흰꿀, 배즙 각각 160g.
위의 약들을 고루 섞어서 잘 중탕하여 아무 때나 끓인 물로 먹는다[회춘].

발성산(發聲散)
말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누런하늘타리열매(썰어서 약한 불기운에 말린다) 1개, 도라지(길경, 절반은 생것, 절반은 닦은 것) 28g, 백강잠(닦은 것) 20g, 감초(닦은 것) 8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데운 술에 타 먹는데 생강을 달인 물에 타 먹기도 한다[해장].

가자산(訶子散)
기침하여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가자피(절반은 생것, 절반은 닦은 것) 12g, 도라지(길경, 절반은 생것, 절반은 닦은 것) 20g, 감초(절반은 생것, 절반은 닦은 것) 8g, 으름덩굴(목통)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2첩으로 나눈다. 한번에 1첩씩 물에 달여 찌꺼기를 버린 다음 생지황즙 작은 잔으로 1잔을 넣어서 잠잘 무렵에 먹는다[단심].

청음산(淸音散)
목소리가 맑지 못한 것을 치료한다. 위의 가자산과 같이 만든다. 그러나 도라지(길경)는 생것으로 쓰고 으름덩굴(목통)은 절반은 생것으로 절반은 닦아서[炒] 써야 한다[의감].

가자청음탕(訶子淸音湯)
여러 가지 풍증(風證)으로 목이 쉬어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가자(씨를 버린 것으로 절반은 생것, 절반은 싸서 구운 것) 49개, 도라지(길경, 절반은 생것, 절반은 싸서 구운 것) 40g, 감초(절반은 생것, 절반은 구운 것) 8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낸다. 한번에 28g씩 물에 달여 찌꺼기를 버리고 먹는데 세번 넘지 않아 낫는다[의감].

한 가지 처방
어떤 사람이 마른 기침을 하다가 말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을 이 약으로 치료하였다.
흰삽주(백출) 8g, 인삼, 귤홍 각각 6g, 반하국 4g, 흰솔풍령(백복령) ,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천문동 각각 2.8g, 감초, 선귤껍질(청피) 각각 1.2g, 오미자 20알, 지모, 지골피, 하늘타리씨(과루인), 도라지(길경) 각각 2g.
위의 약들을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달여 먹는다. 여름에는 속썩은풀(황금) 2g을 넣는다. 이 약을 먹은 다음 연이어 사물탕에 참대기름, 생강즙, 닦은 황백을 넣고 달여서 먹어야 하는데 이 2가지 약을 낮과 밤에 서로 엇바꾸어 가면서 2달 동안 쓰면 나아서 말을 하게 된다[단계].

단방(單方)

모두 12가지이다.

석창포(石菖蒲)
목소리를 내게 하는데 달여서 먹거나 가루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연복자(燕覆子, 으름덩굴씨)
5장(五藏) 기운이 끊어진 것을 잇고 말소리가 힘있게 나오게 하는데 늘 먹어야 한다[본초].

통초(通草)
목소리를 내게 하는데 달여서 먹으면 좋다[본초].

행인(杏仁, 살구씨)
졸인 젖(酪)과 섞어 달여서 먹으면 목소리가 더 미끈하고 힘있게 나온다.
○ 목소리를 좋게 하려면 살구씨(행인) 1되를 껍질과 끝을 버리고 졸인 젖(熬酪) 40g에 넣어 끓인 다음 꿀을 약간 넣고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5-20알씩 미음으로 먹어야 한다.[본초]

계심(桂心)
한사(寒邪)에 감촉되어 목이 쉰 것을 치료한다. 보드랍게 가루내서 입에 물고 녹여 먹는다.
○ 목구멍이 가렵고 아프며 목이 쉬어 말을 못하는 데는 계심과 살구씨(행인) 각각 40g씩을 가루내어 꿀에 반죽한 다음 앵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쓰는데 솜에 싸서 입에 물고 녹여 먹는다[본초].

고죽엽(苦竹葉)
갑자기 목이 쉬거나 목소리가 막혀서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 데 진하게 달여서 먹는다[본초].

귤피(橘皮, 귤껍질)
갑자기 목이 쉬어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 데 진하게 달여 즙을 짜서 자주 먹는다[본초].

이(梨, 배)
중풍으로 목이 쉬어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을 치료하는 데 주로 쓴다. 생것으로 짓찧어 즙을 내어 한번에 1홉씩 하루 두번 먹는다[본초].

건시(乾枾, 곶감)
목소리를 부드럽게 하는 데 좋다. 물에 담갔다가 늘 먹어야 한다[본초].

호마유(胡麻油, 참깨기름)
벙어리를 치료하는 데 주로 쓴다. 폐를 눅여 주려면 참대기름이나 생강즙같은 것을 타서 먹어야 좋다.

동자뇨(童子尿)
[번역생략]

계자(鷄子, 달걀)
많이 먹으면 목소리가 잘 나온다. 물에 두번 끓어오르게 삶아서 그 물과 같이 먹는다[본초].

침뜸치료[鍼灸法]

갑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데는 천돌(天突)혈에 놓는다[영추].
○ 궐기(厥氣)가 목구멍으로 가서 말을 하지 못하게 된 데는 조해(照海)혈에 놓는다[영추].
○ 후비증(喉痺證)으로 갑자기 말을 못하는 데는 풍륭(豊隆)혈에 놓는다[영추].
○ 갑자기 말을 못하고 숨이 찬 데는 부돌(扶突)혈과 염천(廉泉)혈에 놓는다[영추].
○ 갑자기 목이 쉰 데는 신문혈(神門穴)과 용천(涌泉)혈에 놓는다[강목].
○ 갑자기 말을 못하는 데는 합곡(合谷), 양교(陽交), 통곡(通谷), 천정(天鼎), 기문(期門), 지구(支溝), 용천 혈에 놓는다[갑을경].

'동의보감 > 내경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혈(血)  (0) 2016.05.29
꿈(夢)  (0) 2016.05.29
언어(言語)  (0) 2016.05.29
진액(津液)  (0) 2016.05.29
담음(痰飮)  (0) 2016.05.29
:
Posted by doc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