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하체에 힘이 빠지면서 생기는 하지무력증 그냥 지나치면 큰 병 부른다 글/송화정 기자 도움말/해달한의원 최문석 원장 ▶ 일반적으로 갑자기 하체에 힘이 빠져버리면 '내가 많이 허약해 졌군...'이란 생각으로 무심코 넘겨버리기 일쑤다. 그러나 증상이 점점 방치되는 사이 마치 물이 스펀지에 스며들 듯 하체에서 시작해 상체까지 빠르게 진행하게 된다. 처음엔 하지에 다소 힘이 떨어지는 것을 느낄 뿐이지만 이내 몸이 무거워지고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머리까지 둔하고 무거운 상태에까지 이르게 된다. 드물게는 국소적이거나 전신적인 부종이 함께 오기도 한다. 그러나 증상이 계속 진행되다보면 대소변을 못 가리거나 변비, 소변폐색, 요실금 등 다른 질환까지 동반하기 쉽다. 즉, 하지마비 증상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무력증의 여러 원인 허리와 다리에 힘이 없는 증상은 개별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대체로 다른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 주로 간장과 신장 기운이 허할 때 잘 생기고 그 밖에 외감증 때도 볼 수 있다. 한습증 / 차갑고 습한 기운이 몸 아래 부위에 침범하여 경맥 순환을 장애 하기 때문에 양기가 퍼지지 못하여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으면서 차갑고 저리며 무겁고 아프다. 날씨가 차갑거나 습할 때 더 심해진다. 흰색 설태가 낀다. 습열증 / 습한 열 기운이 몸 아래 부위에 침범되면 경맥 순환을 장애 하기 때문에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고 오래 걷거나 서 있지 못하며 무릎이 붉어지면서 아프다. 습한 열이 방광에 영향을 주어 오줌 색이 붉고 양이 적으며 대변은 단단하다. 혀에 누런 설태나 기름때가 낀다. 간신허증 / 신경을 지나치게 소모하거나 오랜 병으로 원기가 상하면 뼈를 주관하는 신장 기운과 힘줄을 주관하는 간장 기운이 허하여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고, 저리며 아프고 차가우며 잘 낫지 않는다. 그래서 안정을 취하면 좀 낫는 듯 하다가 좀 부담을 주면 증상이 더 심해지게 된다. 신장에 양기가 허하여 온몸에 양기가 퍼지지 못하기 때문에 찬 것을 꺼려하고 더운 것을 좋아하게 되며, 귀울림이 있거나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 또한 오줌 색은 맑고 자주 보며 대변은 무르거나 설사를 하게 된다. 이빨과 머리카락이 성글어지고 쉽게 피로해지며 숨이 차고, 혀는 희끄무레한 빛을 띠게 된다. 하지무력이 심해지면 위벽으로 발전 하지무력을 방치해두었을 경우에는 다리를 제대로 못쓰게 되는 위벽이라는 증상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어느 곳에 열이 집중되어 있느냐에 따라 그 증상이 다르다. · 폐에 열 발생 / 폐에 병이 생겨 기운이 잘 내려가지 못하거나 심장 열이 폐를 괴롭히면 폐장 기운에 열이 생겨서 폐엽이 마르게 된다. 이렇게 폐엽이 마르면 피부가 마르고 당기면서 아프고, 다리에 힘이 없어 들고 구부렸다 폈다 할 수 없는 위벽이 나타나게 된다. · 심장에 열 발생 / 지나치게 슬퍼하여 감정을 상하고, 피를 흘려 심장 기운에 열이 생겨 발생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아래에 있던 맥이 위로 올라 허해지면서 다리가 늘어져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핏줄이 위축되어 정강이가 늘어지기 때문에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게 된다. · 간장에 열 발생 / 성교를 지나치게 하여 신장의 물 기운을 고갈시킴으로서 발생하게 된다. 이것은 간장에 열을 발생시켜 담즙이 배설되어 입맛이 쓰고, 맥이 건조하여 힘줄을 위축시킴으로서 다리가 당기고 가늘어지게 된다. · 비장의 열 발생 / 습한 곳에 오래 있거나 물 속에 오래 있으면 비장에 열이 생겨 살이 위축되고, 위장이 마르면서 갈증이 나며 살갗의 감각이 둔해지기도 한다. · 허약한 몸을 무리하게 움직여 발생 / 일부 환자에게는 복사뼈에서부터 그 아래가 늘 열나는 것 같이 느껴져 겨울에도 양말을 신지 못하고 찬 것을 계속 대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또, 배꼽아래에서부터 음부까지 차갑고 정액이 흐르는 경우도 있다. 열을 내리고 진음을 회복시키도록 한다.
외부에 지나치게 노출되지 않아야 일반적으로 폐장 기운에 열이 있으면 빛이 희고 털이 부스러지고, 심장 기운에 열이 있는 경우에는 빛이 붉고 실핏줄이 드러나는 증상들이 보인다. 또, 간장 기운에 열이 있으면 빛이 푸르고 손톱이 마르며, 비장 기운에 열이 있을 때는 빛이 누렇고 살이 푸들거리고, 신장 기운에 열이 있을 경우에는 빛이 검고 이가 마르게 된다. 이러한 증상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람, 추위, 습기, 열 등에 지나치게 노출되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습한 곳을 피하고, 성욕과 감정을 조절하여 폐장 기운에 열을 초래하거나 위장 기운을 상할 수 있는 조건을 미리 막아야 한다. 또한 장기에 열이 생기지 않도록 화를 내거나 말을 크게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덥다하여 발을 벗고 바람을 쏘이거나 물에 들어가고, 찬물로 다리를 씻는 것도 피해야 한다. 비록 여름이라고 해도 반드시 늘 덥게 입는 것이 좋으며, 겨울에는 다리에 땀이 약간 날 정도로 입어주어야 한다. 또한 늘 안마를 하고 자주 뼈마디를 움직여 기혈(氣血)을 잘 통하게 하는데 음식을 먹은 뒤에는 200-300보 천천히 걸어서 피곤을 풀어 줌으로써 기혈이 막히지 않도록 주의한다.
더운 성질의 음식은 피한다 하지무력증은 체질적 요소와 증후의 특징 등을 잘 살펴 원인을 규명하고 그 원인에 따라 한약, 침, 뜸 등의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하지무력증의 초기증상을 그냥 지나칠 경우 치료가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병도 더 깊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치료와 함께 병행하는 식이 용법은 그 효과를 배가 할 수 있다. 식사를 할 때는 아침밥일 경우 배부르게 먹어도 상관없으나 점심밥은 좀 적게 먹고, 저녁밥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밤에 밥을 먹으면 혈기가 막히기 때문에 붓는 것과 아픈 것이 더 심해진다. 음식 가운데서 술, 국수, 연유, 쇠고기, 양고기, 물고기, 파, 마늘, 부추, 배추, 술, 국수, 졸인 젖, 기름, 돼지고기, 닭고기, 거위고기, 오리고기 등을 먹지 말아야 한다. 오직 쌀밥이나 조밥에 간장, 된장, 생과실 등만을 먹어야 한다. 약중에도 성질이 더운 약인 인삼, 계피, 생강, 고추, 후추 등과 찌거나 물에 우린 약 등은 사기를 몰아서 경맥으로 들어가게 할 우려가 있으니 피한다. 또한, 안마를 통해 항상 다리의 기혈 순환을 도와야 한다. 다리의 안마는 발바닥 가운데 있는 용천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다리에 나쁜 기운은 대부분 이곳으로 들어오게 된다. 그러므로 늘 낮과 저녁 사이에 양쪽 발의 벌건 살 부분을 비빈다. 한 손으로 발가락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 한참동안 비비면 발바닥에 뜨거운 감이 느껴진다. 이때 곧 발가락을 약간 움직여야 한다. 피곤할 때에는 좀 쉬는 것이 좋다. 이것을 다른 사람이 비벼 주는 것도 좋으나 자기가 비비는 것보다는 못하다. 이와 같이 하면 다리 힘이 생기면서 다리가 여위거나 약해지는 병과 시리고 아픈 병을 예방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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