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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6. 9. 14:02

하지무력증 DocNEWS2016. 6. 9. 14:02

기 CLINIC 해달한의원


어느 날 갑자기 하체에 힘이 빠지면서 생기는

하지무력증

그냥 지나치면 큰 병 부른다


글/송화정 기자

도움말/해달한의원 최문석 원장 ▶

반적으로 갑자기 하체에 힘이 빠져버리면 '내가 많이 허약해 졌군...'이란 생각으로 무심코 넘겨버리기 일쑤다. 그러나 증상이 점점 방치되는 사이 마치 물이 스펀지에 스며들 듯 하체에서 시작해 상체까지 빠르게 진행하게 된다.

처음엔 하지에 다소 힘이 떨어지는 것을 느낄 뿐이지만 이내 몸이 무거워지고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머리까지 둔하고 무거운 상태에까지 이르게 된다. 드물게는 국소적이거나 전신적인 부종이 함께 오기도 한다.

그러나 증상이 계속 진행되다보면 대소변을 못 가리거나 변비, 소변폐색, 요실금 등 다른 질환까지 동반하기 쉽다. 즉, 하지마비 증상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무력증의 여러 원인

허리와 다리에 힘이 없는 증상은 개별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대체로 다른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 주로 간장과 신장 기운이 허할 때 잘 생기고 그 밖에 외감증 때도 볼 수 있다.

한습증 / 차갑고 습한 기운이 몸 아래 부위에 침범하여 경맥 순환을 장애 하기 때문에 양기가 퍼지지 못하여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으면서 차갑고 저리며 무겁고 아프다. 날씨가 차갑거나 습할 때 더 심해진다. 흰색 설태가 낀다.

습열증 / 습한 열 기운이 몸 아래 부위에 침범되면 경맥 순환을 장애 하기 때문에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고 오래 걷거나 서 있지 못하며 무릎이 붉어지면서 아프다. 습한 열이 방광에 영향을 주어 오줌 색이 붉고 양이 적으며 대변은 단단하다. 혀에 누런 설태나 기름때가 낀다.

간신허증 / 신경을 지나치게 소모하거나 오랜 병으로 원기가 상하면 뼈를 주관하는 신장 기운과 힘줄을 주관하는 간장 기운이 허하여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고, 저리며 아프고 차가우며 잘 낫지 않는다. 그래서 안정을 취하면 좀 낫는 듯 하다가 좀 부담을 주면 증상이 더 심해지게 된다.

신장에 양기가 허하여 온몸에 양기가 퍼지지 못하기 때문에 찬 것을 꺼려하고 더운 것을 좋아하게 되며, 귀울림이 있거나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 또한 오줌 색은 맑고 자주 보며 대변은 무르거나 설사를 하게 된다. 이빨과 머리카락이 성글어지고 쉽게 피로해지며 숨이 차고, 혀는 희끄무레한 빛을 띠게 된다.

하지무력이 심해지면 위벽으로 발전

하지무력을 방치해두었을 경우에는 다리를 제대로 못쓰게 되는 위벽이라는 증상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어느 곳에 열이 집중되어 있느냐에 따라 그 증상이 다르다.

· 폐에 열 발생 / 폐에 병이 생겨 기운이 잘 내려가지 못하거나 심장 열이 폐를 괴롭히면 폐장 기운에 열이 생겨서 폐엽이 마르게 된다. 이렇게 폐엽이 마르면 피부가 마르고 당기면서 아프고, 다리에 힘이 없어 들고 구부렸다 폈다 할 수 없는 위벽이 나타나게 된다.

· 심장에 열 발생 / 지나치게 슬퍼하여 감정을 상하고, 피를 흘려 심장 기운에 열이 생겨 발생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아래에 있던 맥이 위로 올라 허해지면서 다리가 늘어져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핏줄이 위축되어 정강이가 늘어지기 때문에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게 된다.

· 간장에 열 발생 / 성교를 지나치게 하여 신장의 물 기운을 고갈시킴으로서 발생하게 된다. 이것은 간장에 열을 발생시켜 담즙이 배설되어 입맛이 쓰고, 맥이 건조하여 힘줄을 위축시킴으로서 다리가 당기고 가늘어지게 된다.

· 비장의 열 발생 / 습한 곳에 오래 있거나 물 속에 오래 있으면 비장에 열이 생겨 살이 위축되고, 위장이 마르면서 갈증이 나며 살갗의 감각이 둔해지기도 한다.

· 허약한 몸을 무리하게 움직여 발생 / 일부 환자에게는 복사뼈에서부터 그 아래가 늘 열나는 것 같이 느껴져 겨울에도 양말을 신지 못하고 찬 것을 계속 대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또, 배꼽아래에서부터 음부까지 차갑고 정액이 흐르는 경우도 있다. 열을 내리고 진음을 회복시키도록 한다.

쉽게할 수 있는 민간요법

우슬(쇠무릎):다리와 무릎이 아프며 여위고 약해져 굽혔다 폈다 하지 못하는 것을 치료하는데 달여 먹거나 알약을 먹거나 술에 담가 두고 그 술을 마셔도 다 좋다. 허리나 다리 병에는 이 약을 반드시 쓴다.

석곡(난):다리와 무릎이 아프고 시리며 약해지는 것을 치료한다. 달여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

위령선(으아리뿌리):가루내어 한번에 8g씩 술에 타서 먹는다.

하수오(은조롱):뼈가 연약한 것과 풍으로 허리와 무릎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은조롱 600g과 쇠무릎 300g을 섞어서 검정콩(흑두) 3되를 삶은 물에 버무려 세 번 찐 다음 풀기 있게 짓찧는다. 이것을 볕에 말려 가루 내서 대추살에 반죽하여 벽오동 씨만 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0-70알씩 술로 먹는다.

송절(소나무마디):다리가 약해지면서 저리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끓여서 즙을 내어 술을 만들어 맑은 술을 먹으면 좋다.

오가피:다리가 약해진 것을 치료한다. 술을 빚어 먹거나 물에 달여서 차처럼 마신다.

생율(생밤):다리가 약해지고 힘이 없는 것을 치료하는데 자루에 넣어서 바람에 말려 매일 열 알씩 빈속에 먹는다.

녹제육(사슴발족고기):다리와 무릎이 시리고 아파서 땅을 밟을 수 없는 것을 치료한다. 사슴발족 4개를 보통 먹는 것처럼 손질한 다음 양념을 두고 삶아 익혀서 먹는다.

외부에 지나치게 노출되지 않아야

일반적으로 폐장 기운에 열이 있으면 빛이 희고 털이 부스러지고, 심장 기운에 열이 있는 경우에는 빛이 붉고 실핏줄이 드러나는 증상들이 보인다. 또, 간장 기운에 열이 있으면 빛이 푸르고 손톱이 마르며, 비장 기운에 열이 있을 때는 빛이 누렇고 살이 푸들거리고, 신장 기운에 열이 있을 경우에는 빛이 검고 이가 마르게 된다.

이러한 증상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람, 추위, 습기, 열 등에 지나치게 노출되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습한 곳을 피하고, 성욕과 감정을 조절하여 폐장 기운에 열을 초래하거나 위장 기운을 상할 수 있는 조건을 미리 막아야 한다.

또한 장기에 열이 생기지 않도록 화를 내거나 말을 크게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덥다하여 발을 벗고 바람을 쏘이거나 물에 들어가고, 찬물로 다리를 씻는 것도 피해야 한다. 비록 여름이라고 해도 반드시 늘 덥게 입는 것이 좋으며, 겨울에는 다리에 땀이 약간 날 정도로 입어주어야 한다. 또한 늘 안마를 하고 자주 뼈마디를 움직여 기혈(氣血)을 잘 통하게 하는데 음식을 먹은 뒤에는 200-300보 천천히 걸어서 피곤을 풀어 줌으로써 기혈이 막히지 않도록 주의한다.

하지무력증에 좋은 운동법

복식항문호흡법 : 바르게 앉아 숨을 고르고 항문으로 기를 빨아들인다는 생각으로 숨을 크게 들이마신 뒤 이 기를 꼬리뼈로 보내고 등을 따라 머리꼭대기까지 올리고 다시 이 기를 이마로부터 아랫배까지 내린다는 생각으로 숨을 돌린다.

사타구니 마사지 : 사타구니를 자주 마사지하고 바람이 잘 통하게 한다.

발바닥 마사지 : 인체 모든 기능이 발바닥에 나타나며, 특히 신(腎)기능이 발바닥 한 가운데 있는 용천이라는 경혈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발이 쇠퇴하면 정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항상 발바닥을 마사지해 주어 발바닥의 순환을 촉진해 줘야 한다. 발바닥 순환이 좋아지면 전신의 피로가 풀리고 신 기능이 증진되어 발기력이 높아지며, 하반신 혈액순환도 좋아져 지구력도 좋아진다. 돌, 대나무를 밟거나, 지압신발을 신거나 혹은 혼자서 자주 발바닥을 쓸 듯이 마사지해 준다.

척추마사지 : 예로부터 허리는 신(腎)의 집이라 이르는데 신 기능의 반응처로 허리가 약하면 다리 힘도 없어지고 정력 또한 떨어진다. 발기중추나 사정중추도 다 허리에 연계되어 있다. 따라서 허리를 강화시키기 위해 바로 앉아 등을 펴고 두 손바닥을 척추를 마사지하거나 앉은 채로 두 발을 앞으로 뻗어 150°가량 벌리고 척추를 마사지한다.

하반신 단련운동 : 발의 근육 강약으로 성기능 쇠퇴 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데 하반신 단련운동을 하면 자연히 강화된다. 하반신을 단련하면 성기나 성기 주위 근육도 유용하게 사용되므로 성기 위축을 막을 수 있다. 발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거나 발기되더라도 힘이 없거나 이차적 자극이 없으면 곧 위축되고 마는 등의 증상이 있는 남성이나 성교통, 성교방기증, 성적 극치감 결여, 요실금이 있는 여성은 이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하기 때문에 하반신 단련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대전근 강화운동 : 두 발을 맞붙이고 선 다음 숨을 완전히 내쉬면서 배를 오므린 자세를 10초 동안 유지한다. 항문에 힘을 주어 꽉 조인 상태로 10초 동안 가만히 있다가 좌우로 각각 5회씩 허리돌리기를 두 번 실시한다. 생식기 주변에 혈액순환이 촉진되며, 심폐기능이 강화되고, 항문 괄약근 조절로 사정 시간을 임의로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교중 허리운동이 유연해진다.

또, 엎드린 자세에서 팔을 방바닥에 대고 두 발을 붙여서 뒤로 흔들어 올린다. 되도록 높은 위치에서 10초 동안 멈추고 자세를 취하면서 항문을 힘껏 오므렸다가 천천히 내려준다. 5히 실시하고 쉰 다음 다시 5회 실시한다. 대전근이 발달함으로써 성기 위치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어 성교시 상대에게 여러 자극적 압박을 가하는 행위를 할 수 있고 사정을 도중에 억제할 수 있으며, 사정 뒤 배설 충동으로부터 정상화가 빨라진다.

복식호흡과 국소단련 : 일어서서 뒤통수와 등줄기에 의식적으로 강하게 힘을 넣는다. 아랫배까지 깊이 숨을 쉬면서 손발, 어깨, 무릎의 힘을 빼고 엉덩이는 뒤로 밀고 허리는 앞으로 밀며 뒤통수는 뒤로 젖힌다.

더운 성질의 음식은 피한다

하지무력증은 체질적 요소와 증후의 특징 등을 잘 살펴 원인을 규명하고 그 원인에 따라 한약, 침, 뜸 등의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하지무력증의 초기증상을 그냥 지나칠 경우 치료가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병도 더 깊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치료와 함께 병행하는 식이 용법은 그 효과를 배가 할 수 있다. 식사를 할 때는 아침밥일 경우 배부르게 먹어도 상관없으나 점심밥은 좀 적게 먹고, 저녁밥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밤에 밥을 먹으면 혈기가 막히기 때문에 붓는 것과 아픈 것이 더 심해진다.

음식 가운데서 술, 국수, 연유, 쇠고기, 양고기, 물고기, 파, 마늘, 부추, 배추, 술, 국수, 졸인 젖, 기름, 돼지고기, 닭고기, 거위고기, 오리고기 등을 먹지 말아야 한다. 오직 쌀밥이나 조밥에 간장, 된장, 생과실 등만을 먹어야 한다.

약중에도 성질이 더운 약인 인삼, 계피, 생강, 고추, 후추 등과 찌거나 물에 우린 약 등은 사기를 몰아서 경맥으로 들어가게 할 우려가 있으니 피한다.

또한, 안마를 통해 항상 다리의 기혈 순환을 도와야 한다. 다리의 안마는 발바닥 가운데 있는 용천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다리에 나쁜 기운은 대부분 이곳으로 들어오게 된다. 그러므로 늘 낮과 저녁 사이에 양쪽 발의 벌건 살 부분을 비빈다. 한 손으로 발가락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 한참동안 비비면 발바닥에 뜨거운 감이 느껴진다. 이때 곧 발가락을 약간 움직여야 한다. 피곤할 때에는 좀 쉬는 것이 좋다. 이것을 다른 사람이 비벼 주는 것도 좋으나 자기가 비비는 것보다는 못하다. 이와 같이 하면 다리 힘이 생기면서 다리가 여위거나 약해지는 병과 시리고 아픈 병을 예방할 수 있다.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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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c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