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부(小腸腑)
- 소장의 형태[小腸形象] »
- 소장의 위치[小腸部位] »
- 소장이 전하고 받는 것[小腸傳受] »
- 소장의 상태가 겉으로 나타난 증후[小腸外候] »
- 소장병의 증상[小腸病證] »
- 소장병을 치료하는 법[小腸病治法] »
- 단방(單方) »
소장의 길이는 32자이고 너비는 제일 큰 데가 2치 5푼이며 작은 데가 8푼 5리이다. 무게는 1,725g인데 배꼽 있는 곳에서부터 왼쪽으로 첩첩이 16바퀴 돌아갔다. 그리고 그 속에는 음식물 2말 4되와 물 6되 3홉 반 남짓하게 들어갈 수 있다[영추].
소장은 뒤로 등뼈[脊]에 닿아 있고 배꼽을 중심으로 하여 왼쪽으로 첩첩이 돌아 아래로 내려갔다[영추].
○ 위(胃)의 아래끝이 바로 소장의 위끝에 해당되는데 이곳을 유문(幽門)이라고 한다. 배꼽에서 위로 1치 되는 곳이 수분혈(水分穴)인데 여기가 소장의 아래끝에 해당된다[입문].
○ 관원혈(關元穴)은 배꼽에서 아래로 3치 되는 곳에 있는데 소장의 모혈[募]이다. 잔등[背]에는 소장유(小腸兪)가 있는데 장골후상극의 아래에 있는 우묵한 곳[脊十八椎下兩傍]이다. 이것이 소장에 해당한 부위이다[ 동인].
위(胃)는 음식물을 소화시켜서 찌꺼기를 아랫구멍[下口]으로 내보내는데 그것은 소장의 윗구멍[上口]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소장의 아랫구멍에서 맑고 흐린 것이 갈라져서 액체는 방광 윗구멍으로 들어가고 찌꺼기는 대장 윗구멍으로 들어간다. 『난경』에 “소장과 대장이 이어지는 곳을 난문(난門)이라 한다. 왜냐하면 이곳을 관문(關門)으로 하여 갈라지기 때문이다”고 씌어 있다[입문].
입술이 두터운가 인중이 긴가[長] 하는 것을 보아 소장의 상태를 알 수 있다.
○ 심(心)의 상태는 맥에 나타나는데 피부가 두터운 사람은 맥이 실하다. 맥이 실한 사람은 소장이 두텁다. 피부가 얇으면 맥도 약한데 맥이 약한 사람은 소장도 얇다. 피부가 이완되어 있으면 맥도 완(緩)한데 맥이 완하면 소장이 굵고 길다. 피부가 얇아서 맥이 드러나고 약한 사람은 소장이 가늘고 짧다. 모든 양경맥(陽經脈)에 구불구불한 것이 많은 것은 소장이 뭉쳐 있기 때문이다[영추].
중기(中氣)가 부족하면 배[腸]가 몹시 끓는다[苦鳴].
○ 소장병 때에는 아랫배[小腹]와 허리와 등골이 아프며 음낭이 켕기고 때로 귀 앞이 달아 오른다.
○ 소장과 음낭이 켕겨서 허리와 등뼈가 치받치는 것 같은 것은 소장에 사기(邪氣)가 있기 때문이다[영추].
○ 소장에 병이 있으면 설사가 난다[내경].
○ 소장에 기가 있으면 아랫배가 아프고 소장에 혈(血)이 있으면 오줌이 잘 나가지 않으며 소장에 열이 있으면 음경 속이 아프다[입문].
소장은 심(心)의 부(府)이다. 소장에 병이 있을 때에는 잘 통하게 하는 것이 좋으므로 도적산이나 적복령탕을 쓴다.
도적산(導赤散)
소장에 열이 있어서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생지황, 으름덩굴(목통),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푸른 참대잎(청죽엽) 7개와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전을].
적복령탕(赤茯령湯)
소장에 열이 있어서 얼굴빛이 벌겋고 땀이 많이 나오며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으름덩굴(목통), 벌건솔풍령(적복령), 빈랑, 생지황, 속썩은풀(황금), 함박꽃뿌리(작약), 맥문동,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달여 먹는다[필용방].
소장의 기(氣)가 끊어지면 6일 만에 죽는다고 하는데 그것은 무엇을 보고 알 수 있는가. 머리털이 꼿꼿해져 마른 실같이 되고 몸을 구부렸다 폈다 하지 못하며 절로 계속 땀이 나는 것을 보고 안다[맥경].
모두 9가지이다.
택사(澤瀉)
소장을 잘 통하게 하고 오줌을 잘 나오게 하는데 물에 달여서 먹는다[본초].
목통(木通, 으름덩굴)
소장을 잘 통하게 하고 오줌은 잘 나오게 하는데 물에 달여서 먹는다[본초].
구맥(瞿麥, 패랭이꽃)
심경(心經)을 잘 통하게 하고 오줌을 잘 나오게 하는 데는 제일 좋은 약이다. 물에 달여서 먹는다[본초].
연교(連翹)
소장을 잘 통하게 하는데 물에 달여서 먹는다.
복신(茯神)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물에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는다[본초].
흑두(黑豆, 검은콩)
물에 삶아서 그 물을 마시면 장(腸) 속에 머물러 있던 물기가 없어진다. 장이 아픈 것을 치료할 때에는 닦아서[熬] 술에 담갔다가 달여서 먹어야 한다[본초].
치자(梔子, 산치자)
소장에 열이 있는 것을 치료하는데 물에 달여서 먹는다[본초].
동과즙(冬瓜汁, 동아즙)
오줌을 잘 나오게 하려고 할 때에 마시면 좋다[본초].
자규즙(煮葵汁, 아욱 달인 즙)
소장을 잘 통하게 한다. 국을 끓이는데 넣어 먹거나 나물에 쳐서 먹는다[본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