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으로 쓰는 새(禽部) 동의보감/탕액편2016. 5. 28. 21:08
약으로 쓰는 새[禽部]
- 갈계 / 계자(달걀) / 계칙(비오리) / 관골(황새 뼈) / 교부조(뱁새) / 구욕(구관조)
- 노사(해오라기) / 노자(가마우지)
- 단웅계(붉은 수탉) / 두견(소쩍새)
- 목(집오리)
- 박로(비비새) / 반초(매비둘기) / 발합(집비둘기) / 백구(갈매기) / 백설조(꾀꼴새) / 백아육(흰 거위) / 백압(흰 오리) / 백웅계(흰 수탉) / 백학(두루미) / 백합(흰 비둘기) / 벽체(뜸부기) / 복익(박쥐)
- 순(메추리)
- 안(기러기) / 야압(들 오리) / 어구(비취새) / 연(제비) / 연작(대까치) / 오아(까마귀) / 오웅계(검은 수탉) / 오자계(검은 암탉) / 웅작(수까치) / 원앙 / 응(매)
- 자고(자고새) / 자아(갈까마귀) / 작(참새) / 절지 / 제고취 / 주웅계(붉은 수탉)
- 창경(왜가리) / 천아(고니) / 촉옥(산까마귀 독수리) / 치(꿩) / 치(소리개)
- 탁목조(딱다구리)
- 포곡(뻐꾹새)
- 호작(촉새) / 황갈후 / 황자계(누런 암탉) / 효(올빼미) / 휼육(도요새) / 흑압(검은 오리)
모두 107가지이다.
단웅계육(丹雄鷄肉, 붉은 수탉의 고기)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微溫](약간 차다[微寒]고도 한다)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주로 여자의 붕루[崩中漏下]와 적백대하[赤白]를 치료하는데 허(虛)한 것을 보(補)하고 속[中]을 따뜻하게 하며 정신을 좋아지게 하고[通神] 독을 없애며 좋지 못한 것을 피하게 한다[본초].
○ 『주역(周易)』에 “손괘[巽]는 닭이 되고 바람이 된다”고 씌어 있다. 닭이 새벽 4시경에 우는 것은 해가 장차 손방 즉 동남쪽 사이에서 떠올라 오려는 기운을 감수[感動]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풍증이 있는 사람[風人]은 먹지 말아야 한다[본초].
○ 닭은 토(土)에 속하나 금(金), 목(木), 화(火)의 성질을 보해주기 때문에 습 가운데 화[濕中之火]를 도와준다. 그러므로 사기[邪]는 닭을 만나면 더 성한다. 때문에 병이 몹시 심해진다. 닭뿐만 아나라 생선이나 고기류도 다 병을 심해지게 한다[단심].
단웅계두(丹雄鷄頭, 붉은 수탉의 대가리)
사귀(殺鬼)를 죽이는데 동쪽 문 위에서 자는 것이 더 좋다[본초].
주웅계관혈(朱雄鷄冠血, 붉은 수탉의 볏피)
목을 매고 죽은 것[自縊死]과 귀에 온갖 벌레가 들어간 것[百蟲入耳]을 낫게 한다. 또한 백전풍(白 風)과 역양풍( 瘍風)도 치료한다[본초].
주웅계관분(朱雄鷄冠糞, 닭똥)
백호역절풍(白虎歷節風)을 치료한다.
<번역생략>
백웅계육(白雄 肉, 흰 수탉의 고기)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微溫](차다[寒]고도 한다) 맛이 시다[酸]. 미친 것을 치료하는데 5장을 편안하게 하고 소갈을 멎게 하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또한 단독(丹毒)도 치료한다[본초].
○ 털이 희고 뼈가 검은 닭(白毛烏骨)이 좋다[입문].
○ 털빛이 희고 눈이 검은 것은 진백오계(眞白烏 )라고 한다[쇄언].
백계거/백계뇌(白鷄距及腦, 흰 닭의 발톱과 골)
난산(難産)에 쓴다[본초].
오웅계육(烏雄鷄肉, 검은 수탉의 고기)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微溫] 독이 없다. 가슴앓이[心痛], 배앓이[ 痛]와 명치 아래에 악기(心腹惡氣)가 있는 것과 풍습으로 저리고 아픈 것[風濕攣痺]을 낫게 한다. 허약하고 여윈 것을 보(補)하며 안태(安胎)시킨다. 다쳐서 골절된 것과 옹저를 낫게 한다. 또한 나무나 참대의 가시가 박혀 나오지 않을 때에는 생것을 붙인다[본초].
○ 닭은 눈알이 검으면 뼈도 반드시 검은데 이런 것이 진짜 오계(烏鷄)이다[본초].
오웅계담(烏雄鷄膽, 검은 수탉의 쓸개)
성질이 약간 차다[微寒]. 주로 눈을 밝아지게 하고 헌데[肌瘡]를 낫게 한다[본초].
오웅계심(烏雄鷄心, 검은 수탉의 염통)
5가지 사기[五邪]를 치료한다[본초].
오웅계혈(烏雄鷄血, 검은 수탉의 피)
성질이 평(平)하다. 악기[中惡]에 상한 것과 접질려서 뼈가 부러져 아픈 것을 치료한다[본초].
오웅계방(烏雄鷄肪, 검은 수탉의 기름)
성질이 찬데[寒] 귀머거리[耳聾]를 치료한다[본초].
○ 두터운 기름갓(肪厚脂)을 쓴다[입문].
오웅계장(烏雄鷄腸, 검은 수탉의 창자)
유뇨(遺尿)와 오줌이 참을 수 없이 자주 나가는 것[小便數不禁]을 치료한다[본초].
오웅계간/오웅계좌시모(烏雄鷄肝及左翅毛, 검은 수탉의 간과 왼쪽 날개의 털)
음경을 일어서게 한다[본초].
오웅계관혈(烏雄鷄冠血)
젖이 나지 않는 것[乳難]을 나게 한다[본초].
오웅계두(烏雄鷄頭)
사귀[鬼]를 없앤다[본초].
검은 수탉의 멀떠구니 속껍질[ 裏黃皮]
성질이 약간 차고[微寒](평(平)하다고도 한다) 독이 없다. 유정, 몽설, 유뇨, 오줌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尿血], 붕루, 대하, 장풍(腸風), 설사와 이질을 치료한다[본초].
○ 이것은 모래주머니 속에 있는 누런 껍질을 말한다. 모든 닭의 모래주머니는 유정에 효과가 있다. 약성이 남게 태워서 쓰는 것이 좋다[입문].
오웅계시백(烏雄鷄屎白, 흰똥)
성질이 약간 차므로 소갈증(消渴證)을 치료하고 석림(石淋)을 헤친다.
<번역생략>
성질이 따뜻하고[溫] 맛이 달며[甘](시다[酸]고도 한다) 독이 없다. 풍(風), 한(寒), 습(濕)으로 비증[痺]이 생긴 것과 반위(反胃)를 치료한다. 태아를 편안하게 하고 산후에 허약해진 것을 보(補)한다. 옹저도 낫게 하는데 고름을 빨아내고 새 피가 생기게 하며 사기와 악기(惡氣)를 없앤다[본초].
○ 털과 뼈가 다 검은 것이 제일 좋은 것이다[입문].
오자계혈(烏雌鷄血)
성질이 평(平)하고 독이 없다. 중악(中惡)으로 배가 아픈 것[腹痛]과 접질려서 뼈가 부러져 아픈 것[ 折骨痛], 젖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본초].
오자계담(烏雌鷄膽)
무사마귀, 눈병, 귀병, 와창( 瘡)을 치료한다[본초].
오자계장(烏雌鷄腸)
유뇨(遺尿)와 오줌량이 많은 것[小便多]을 치료한다[본초].
오자계익(烏雌鷄翼)
어린이의 밤울음증[小兒夜啼]을 치료한다[본초].
오자계핵우(烏雌鷄 羽)
월경이 중단된 것을 나오게 한다[본초].
오자계과중초(烏雌鷄 中草)
두창(頭瘡)과 백독창(白禿瘡)을 치료한다[본초].
오자계분(烏雌鷄糞)
중풍(中風)으로 말을 못하는 것을 낫게 하고 소갈(消渴)을 그치게 한다.
<번역생략>
황자계육(黃雌鷄肉)
성질이 평(平)하고(따뜻하다[溫]고도 한다) 맛이 달며[甘](시다[酸]고도 한다) 독이 없다.
○ 소갈, 오줌이 잦은 것[小便數], 설사, 이질에 효과가 있다. 5장과 골수를 보하며 정수와 양기를 돕고 소장을 덥힌다[본초].
○ 털빛도 누렇고 다리도 누런 것이 좋다[입문].
황자계늑골(黃雌鷄肋骨)
어린이가 여위면서[小兒羸瘦]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데 쓴다[본초].
계자(鷄子, 달걀)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달다[甘]. 불에 데서 생긴 헌데[熱火瘡], 간질, 경병(痙病)을 치료하는데, 마음을 진정시키고 5장을 편안하게 한다. 안태(安胎)시키고 목이 쉰 것을 트이게 하며 임신부의 돌림열병[天行熱疾]도 치료한다[본초].
○ 생것을 휘저어서 약에 넣는다. 깨뜨려서 약간 익혀 먹으면 담이 덜리고[却痰] 성대가 부드러워진다[입문].
○ 달걀은 누런 암탉이 낳은 것이 좋은데 특히 살 검은 닭(烏鷄)의 알이 더 좋다[본초].
계자란백(鷄子卵白, 달걀 흰자위)
성질이 약간 차고[微寒]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눈이 달면서 피지고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황달도 낫게 한다. 그리고 번열을 낫게 하고 명치 밑에 잠복된 열[心下伏熱]을 없애며 해산을 쉽게 하게 하고 태반을 잘 나오게 하며 기침이 나면서 기운이 치미는 것[咳逆]을 멈춘다[본초].
계자란황(鷄子卵黃, 달걀 노른자위)
오랜 학질과 옻이 올라 허는 것[漆瘡]과 이질을 치료한다[본초].
○ 음(陰)이 부족(不足)할 때 혈(血)을 보(補)하려면 달걀 노른자위( 子黃)를 써야 한다[탕액].
계자란중백피(鷄子卵中白皮, 달걀 속 흰 껍질)
오랜 기침으로 기운이 몰린 데 효과가 있다. 여기에 마황과 자원(紫 )을 넣어 쓰면 곧 효과가 있다. 이것을 일명 봉황의(鳳凰衣)라고도 한다[본초].
계자란각(鷄子卵殼, 달걀 껍질)
가루내어 쓰는데 눈에 장예(障 )가 생긴 것을 삭힌다. 또한 상한노복(傷寒勞復)에도 쓴다[본초].
○ 닭고기에는 독이 약간 있으나 허약한 것을 보하는데 좋기 때문에 식사요법에 많이 쓴다. 그러나 풍이 있는 사람과 뼈에 열이 있는 사람[患骨熱人]은 적당치 않다. 대개 털빛이 붉은 닭고기의 기운은 심(心)으로 들어가고 털빛이 흰 닭고기의 기운은 폐(肺)로, 털빛이 검은 닭고기의 기운은 신(腎)으로, 털빛이 누런 닭고기의 기운은 비(脾)로 들어 가는데 어느 것이나 다 간(肝)으로 돌아서 간다[입문].
○ 닭은 손(巽)괘에 속하는데 간화(肝火)를 돕는다[단심].
백아육(白鵝肉, 흰 거위고기)
성질이 서늘하고[ ] 독은 없다. 5장의 열을 풀고 갈증을 멈추며 사공독(射工毒)을 치료한다. 푸른 것[蒼]과 흰 것[白] 2가지 종류가 있는데 사공독에는 푸른 것이 좋고 열이 나고 갈증이 나는 데는 흰 것이 좋다[본초].
백아고(白鵝膏, 거위기름)
성질이 약간 차다[微寒]. 귀가 갑자기 먹은 데[耳卒聾] 효과가 있다.
○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 주로 손발의 피부가 트는데 쓴다. 그리고 얼굴에 바르는 기름도 만든다[본초].
백아모(白鵝毛)
사공독과 물독[水毒]을 푼다. 또한 목메는 것[ ]도 치료한다[본초].
백아미앵(白鵝尾罌)
귀앓이[ 耳]와 귀머거리[聾]를 치료한다[본초].
백아란(白鵝卵)
성질이 따뜻한데[溫] 5장을 보한다. 또한 중초를 보하고 기운을 돕는다[補中益氣][본초].
목방(鶩肪, 집오리 기름)
기름(肪)이란 두터운 지방(厚脂)을 말하는데 성질이 몹시 차다. 그리고 주로 수종(水腫)과 풍허로 추웠다 열이 났다 하는 것[風虛寒熱]을 치료한다[본초].
목혈(鶩血)
여러 가지 독(毒)을 푼다[본초].
목두(鶩頭)
수종(水腫)을 치료하며 오줌을 잘 나오게 한다. 대가리가 퍼런 것[綠頭者]이 좋다[본초].
목란(鶩卵)
성질은 차다[寒]. 명치 밑이 다는 것[心腹熱]을 치료하는데 소금에 재워서 먹는다[본초].
백압육(白鴨肉)
성질이 서늘하고[冷] 맛이 달며[甘] 독이 약간 있다(독이 없다고도 한다). 허(虛)한 것을 보(補)하고 열을 없애며 장부를 고르게 하고[和臟腑]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본초].
백압시(白鴨屎)
백압통(白鴨通)이라고도 한다. 광물성 약의 중독[石藥毒]을 풀고 몰린 열[蓄熱]을 헤친다. 열독리(熱毒痢)도 치료한다[본초].
흑압육(黑鴨肉)
속을 윤활하게 하기[滑中] 때문에 냉리(冷痢)가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본초].
○ 오리에는 집오리와 들오리가 있는데 여기서는 오직 집오리만을 말하는 것이다.
○ 부(鳧)라고 하는 것과 목(鶩)이라고 하는 것도 다 오리(鴨)를 말한다. 어떤 데는 들오리를 부(鳧)라고 하였고 집오리를 목(鶩)이라고 하였다[본초].
○ 오리는 털이 희다. 털이 누런 암오리가 크게 보한다. 대가리가 풀빛이나 퍼런 빛이 나는 것이 좋다. 검은 빛이 나는 것은 대변이 술술 나가게 하여 냉병[冷疾]이 생기게 한다. 대개 늙은 오리가 좋고 어린 것은 독이 있다[입문].
야압육(野鴨肉, 들오리고기)
성질이 서늘하고[ ] 독이 없다. 중초를 보하고 기운을 도우며[補中益氣] 위기(胃氣)를 고르게 한다. 열독풍(熱毒風)과 악창(惡瘡)을 치료하며 뱃속의 일체 충을 죽인다. 음력 9월 이후 입춘 전에 잡은 것이 세게 보하는[大補] 데는 집오리보다 낫다. 작은 것은 쇠오리(刀鴨)라고 하는데 맛이 좋고 허한 것을 보한다[본초].
안방(雁肪, 기러기기름)
성질이 평(平)하고(서늘하다[ ]고도 한다)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주로 풍비(風痺)로 저리고 켕기며 한쪽을 쓰지 못하는 것[攣急偏枯]과 기가 돌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그리고 머리털과 수염, 눈썹을 자라게 하고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한다[본초].
○ 고기를 먹으면 여러 가지 풍증이 낫는다[본초].
○ 기러기에는 기름이 원래 많지 않기 때문에 그 고기 채로 먹는 것이 좋다. 아무 때나 잡은 것도 먹지만 겨울에 잡은 것이 더 좋다[본초].
작육(雀肉, 참새고기)
성질이 덥고[煖](몹시 따뜻하다[大溫]고도 한다) 독이 없다. 5장이 부족한 것을 보(補)하고 양기를 세지게 하며 기운을 돕는다[壯陽益氣]. 또한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하고 정수(精髓)를 보하며 오줌량을 줄이고 음경이 잘 일어서게 한다. 이것을 먹으면 아이를 낳을 수 있는데 겨울 것이 제일 좋다[본초].
○ 음력 10월 후 정월 전에 먹으면 사람에게 좋다. 그것은 이때에 교미하지 않기 때문이다[본초].
작뇌(雀腦)
성질이 평(平)하다. 주로 귀먹은 것[耳聾]을 치료하는데 얼어서 생긴 상처[凍瘡]에도 바른다[본초].
작두혈(雀頭血)
주로 야맹증[雀盲證]에 쓴다[본초].
작란(雀卵)
성질이 따뜻하고[溫] 맛이 시며[酸] 독이 없다. 음위증(陰 證)으로 음경이 일어서지 않는 데 쓴다. 음경을 힘있게 하고 덥게 하며 정액이 많아지게 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게 한다.
○ 맨 먼저 낳은 알이 더 좋다[본초].
웅작시(雄雀屎)
성질이 따뜻한데[溫] 눈병을 치료한다. 옹절(癰癤), 현벽( 癖), 산가(疝 ), 기괴(氣塊), 복량(伏梁)에도 쓴다[본초].
○ 일명 백정향(白丁香)이라고도 하는데 양끝이 뾰족한 것이 웅작시이다.
○ 음력 섣달의 작시(雀屎)를 민간에서는 청단(靑丹)이라고하는데 약으로 쓴다.
○ 쓰는 방법은 보드랍게 가루내어 감초를 달인 물(甘草湯)에 하룻밤 담가 두었다가 약한 불기운에 말려서 쓴다[입문].
연시(燕屎, 제비똥)
성질이 평(平)하며 맛은 맵고[辛] 독이 없다. 학질을 치료한다. 고독(蠱毒), 귀주(鬼 )에도 쓴다. 5륭(五 )을 낫게 하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본초].
○ 제비에는 2가지 종류가 있는데 즉 명마기와 제비이다. 가슴이 자줏빛이고 가벼우며 작은 것이 제비(越燕)인데 이것은 약으로 쓰지 못한다. 가슴에 검은 반점이 있고 새소리가 큰 것이 명마기(胡燕)인데 이것을 약으로 쓴다[본초].
○ 명마기 고기는 먹지 못한다. 이것을 먹고 물에 들어가면 교룡(蛟龍)에게 물린다. 또한 죽이는 것도 좋지 않다[본초].
호연란(胡燕卵)
수종(水腫)과 부종(浮腫)을 치료한다[본초].
호연육(胡燕肉)
치질에 붙이면 벌레[痔蟲]가 나온다[본초].
월연시(越燕屎)
치질을 낫게 하고 벌레[蟲]를 죽인다. 눈병[目 ]도 치료한다[본초].
복익(伏翼, 박쥐)
성질이 평(平)하고(약간 열하다[微熱]고도 한다) 맛이 짜며[ ] 독이 없다(독이 있다고도 한다). 눈이 어둡고 가려우면서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눈을 밝게 한다. 5림(五淋)을 낫게 하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일명 편복( )이라고도 한다[본초].
○ 복익이라고 한 것은 낮에는 엎드려 있고 날개가 있다는 것이다[본초].
○ 이것은 산골짜기나 지붕 사이에서 산다. 입하(立夏) 후에 잡아서 볕에 말려 쓴다[본초].
○ 이것은 공기를 먹기[服氣] 때문에 오래 살 수 있다[본초].
○ 쓰는 방법은 먼저 털을 없애버린 다음 내장과 주둥이와 다리를 떼버리고 구워서 말려[灸乾] 쓴다[입문].
복익분(伏翼糞)
야명사(夜明砂)라고도 하는데 눈을 밝게 하고 내장과 외장[內外障]을 치료한다. 또한 닦아 먹으면 나력( )이 낫는다[입문].
천서(天鼠)
일명 선서(仙鼠)라고도 하는데 이것이 바로 박쥐이다. 석종유가 있는 굴[乳石洞] 속에서 살면서 그 정기를 빨아 먹는다. 빛이 흰데 큰 비둘기나 까치같이 생겼다. 천년 동안 산다. 이것이 『선경(仙經)』에 씌어 있는 육지(肉芝)인데 먹으면 살찌고 건강해져서 오래 살 수 있다. 지금 보통 박쥐는 흔히 오래된 집에서 사는데 빛이 희면서 큰 것은 대체로 드물다. 석종유가 있는 굴 속에 사는 것이라야 희고 크다[본초].
○ 굴 속에 거꾸로 매달려 사는데 그것은 대가리가 무겁기 때문이다[본초].
응시백(鷹屎白, 매똥)
성질이 평(平)하고(차다[寒]고도 한다) 독이 약간 있다. 흠집[瘢痕]을 없애는 데는 백강잠, 옷좀(衣魚) 같은 것과 섞어서 고약을 만들어 붙이는 것이 좋다[본초].
○ 술과 상오(相惡)관계이다[본초].
○ 새매도 역시 박쥐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좀 작은데 이것도 같은 종류이다[본초].
응안정(鷹眼睛)
젖(乳汁)에 타서 눈에 넣으면 3일만에 하늘 높이 있는 것도 볼 수 있게 된다[본초].
응두(鷹頭)
5가지 치질[五痔]을 치료한다[본초].
응취/응조(鷹嘴及爪)
5가지 치질과 호매(狐魅)를 치료한다[본초].
응육(鷹肉)
헛것에 들린 데[邪魅]와 호매에 쓴다[본초].
치육(雉肉, 꿩고기)
성질이 약간 차고[微寒](평(平)하다고도 하고 따뜻하다[溫]고도 한다) 맛이 시며[酸] 독이 없다(약간 독이 있다고도 한다). 중초를 보하고 기가 생기게 하며[補中益氣] 설사를 멈추고 누창(瘻瘡)을 낫게 한다[본초].
○ 꿩은 식료품에서 귀한 것이나 약간 독이 있으므로 늘 먹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 음력 9-12월 사이에 먹으면 약간 보하지만 다른 때 먹으면 5가지 치질이나 헌데 또는 옴[瘡疥]이 생긴다[본초].
○ 한나라 여태후(呂太后)의 이름이 꿩 ‘치(雉)’자를 쓰기 때문에 그를 피하기 위하여 야계(野鷄)라고 하였다[본초].
○ 이락(伊洛, 지방이름)에 꼬리가 길고 몸통이 작은 종류가 있는데 이것을 산닭(山鷄)이라고 한다. 강남에 희면서 등에 작고 검은 무늬가 있는 종류도 있는데 이것을 흰 꿩이라고 한다. 이것들도 역시 같은 종류이다[본초].
치두( 頭, 소리개대가리)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짜며[ ] 독이 없다. 두풍(頭風)과 어지러워 넘어지는 것[眩暈顚倒], 전간을 치료한다[본초].
○ 일명 연(鳶)이라고도 하는데 쓸 때에는 불에 약간 구워서 써야 한다. 수컷이 좋다[본초].
○ 독수리와 비슷하나 그보다 크다[본초].
오아(烏鴉, 까마귀)
성질이 평(平)하고 독이 없다. 기침과 골증로(骨蒸勞)로 여위는 것을 치료한다. 또한 급풍증(急風證)과 어린이의 간질(癎疾), 가위 눌린 것[鬼魅]을 치료한다[본초].
○ 이긴 진흙에 싸서 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내어 미음(米飮)에 타먹는다[본초].
오아목정(烏鴉目睛)
눈병을 두루 치료하는데 눈에 넣는다.
오아시우(烏鴉翅羽)
어혈을 헤치는데[破瘀血] 태워서 쓴다[본초].
자아(慈鴉, 갈까마귀)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시면서[酸] 짜고[ ] 독이 없다. 골증로(骨蒸勞)로 여윈 것을 치료하며 기침을 멈춘다[본초].
○ 까마귀 같으나 작고 무리를 지어 날아 다니면서 ‘까욱까욱’운다. 요즘 겨울 까마귀라고 하는 것을 말한다. 큰 까마귀는 먹지 못한다. 그러나 이 갈까마귀는 노린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양념하여 구워 먹을 수 있다[본초].
자아목정즙(慈鴉目睛汁)
이것을 눈에 넣으면 밤눈이 밝아진다[본초].
웅작육(雄鵲肉, 수까치고기)
성질이 차고[寒](서늘하다[ ]고도 한다)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소갈과 열이 몰린 것을 치료한다. 석림(石淋)을 낫게 하고 풍증과 대소변이 잘 나가지 않는 것도 치료하는데 수컷이 좋다[본초].
○ 새들은 수컷과 암컷을 갈라 보기 힘들다. 옛말에 날개가 왼편으로 덮인 것이 수컷이고 오른편으로 덮인 것이 암컷이라고 하였다. 또한 태워서 재를 내어 놓고 거기에 돌을 떨구어 보아 흩어지는 것이 수컷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까치에 한해서 하는 말이다. 다른 새는 반드시 그렇지 않다[본초].
○ 또는 태워서 재를 내어 물 속에 넣었을 때 가라앉는 것이 수컷이고 뜨는 것이 암컷이라고도 한다[본초].
○ 새나 짐승은 큰 것이 암컷이고 작은 것이 수컷이다[본초].
웅작소(雄鵲巢)
오래된 것이 전광(癲狂)과 귀매(鬼魅)와 고독(蠱毒)을 치료한다.
연작(練鵲, 대까치)
성질이 따뜻하면서[溫] 평(平)하고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기를 보하는데 풍증[風疾]도 치료한다. 범새( ) 비슷하나 그보다 작고 검은 갈색이다[본초].
반초(斑 , 메비둘기)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눈을 밝게 하고 기를 보하며 음양을 돕는다[본초].
○ 반초란 즉 반구(斑鳩)를 말하는데 얼룩무늬가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으며 또한 잿빛인 것도 있다. 이것이 춘분에는 누런 밤빛[黃褐候]으로 되고 추분에는 반초가 된다. 오랜 병으로 허손(虛損)이 된 데 먹으면 기를 보한다[본초].
백합(白 , 흰 비둘기)
성질은 평(平)하고(따뜻하다[煖]고도 한다) 맛이 시며[酸] 독이 없다. 여러 가지 약독을 풀고 오랜 옴[疥瘡]을 낫게 하는데 먹이면 곧 낫는다[본초].
○ 집비둘기도 메비둘기의 한 종류인데 떼를 지어 날아 다니다가 지붕에 모인다[본초].
백합분(白 糞)
머리가 몹시 가렵고[頭極痒] 아프지 않은 헌데에 쓰는데 식초에 개어 졸여서 고약을 만들어 붙인다[본초].
발합( )
성질이 따뜻하고[煖] 독이 없다. 악창(惡瘡)과 옴[疥], 풍으로 가려운 것[風痒]을 치료한다. 또한 여러 가지 약독을 풀고 백전풍(白 風)과 역양풍(瀝瘍風)도 낫게 한다. 또한 나귀나 말의 옴도 낫게 한다[본초].
발합분( 糞)
좌반룡(左蟠龍)이라고도 한다. 파상풍(破傷風)을 치료한다. 즉 야합분(野 糞)이다[정전].
순육( 肉, 메추리 고기)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5장을 보하고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하며[實筋骨] 몰린 열[結熱]과 어린이가 5가지 빛이 나는 설사를 하는 것[小兒疳痢下五色]을 치료하는데 구워서 먹는 것이 좋다[본초].
○ 개구리가 변하여 메추리가 되었다고 한다[열자].
○ 두더지가 변하여 여( )가 된다고 하였으니 여가 바로 메추리이다[예기].
계칙(鷄 , 비오리)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헛것에 놀란 것[驚邪]을 낫게 한다. 고기도 먹을 수 있다[본초].
○ 5가지 빛깔이 나는 꼬리가 있고 배에 키같이 생긴 털이 있으며 집오리 보다 작다[본초].
원앙(鴛鴦)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짜며[ ] 약간 독이 있다. 누창과 옴, 버짐을 치료한다. 술에 담갔다가 구워서 먹는다[본초].
○ 부부간에 사이가 좋지 못한 때 국을 끓여서 먹게 하면 화목해진다고 한다[본초].
촉옥( )
주로 계독(鷄毒), 사슬(砂 ), 수노(水弩), 사공(射工)으로 생긴 병을 치료한다. 털을 태워서 먹는다. 또한 새조롱에 넣어 몸 가까이 있게 해도 좋다.
○ 생김새는 집오리 비슷한데 크고 눈이 벌거며 주둥이에 얼룩무늬가 있다. 산골 시냇물가에서 살기를 좋아한다[본초].
휼육(鷸肉, 도요새고기)
성질이 따뜻한데[煖] 허한 것을 보한다.
○ 생김새는 메추리와 비슷한데 주둥이가 길고 퍼러며 진창길에 앉아서 ‘율율’운다[본초].
탁목조(啄木鳥, 딱따구리)
성질이 평(平)하고 독이 없다. 치루(痔瘻), 치감[牙齒疳], 치닉(痔 ), 충치를 치료한다[본초].
○ 이 새는 갈색인 것과 얼룩무늬가 있는 것이 있는데 갈색인 것은 암컷이고 얼룩무늬가 있는 것은 수컷이다. 나무를 쪼아서 벌레를 잡아 먹는다. 일명 열( )이라고 하는 것이 이것이다. 회남자(淮南子)가 나무를 쪼는 것으로 충치를 낫게 한다고 한 것이 이것을 두고 한 말이다[본초].
○ 또한 산에 있는 딱따구리는 크기가 까치만하고 검푸른 빛이며 대가리 위에 빨간 털이 있다[본초].
○ 단오날에 잡은 것이 좋다[입문].
백학(白鶴, 두루미)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짜며[ ] 독이 없다. 고기는 기운을 돕는다.
○ 두루미의 피는 허로(虛勞)로 부족한 것을 보(補)하고 풍증을 없애며 폐를 보한다.
○ 두루미는 검은 것, 누런 것, 흰 것, 퍼런 것이 있다. 그 가운데서 흰 것이 좋다[본초].
○ 일명 자로( )라고도 한다[음선].
천아육(天鵝肉, 고니고기)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소금에 절여서 먹으면 좋다. 고니의 솜털로 칼에 베인 것과 매맞아 터진 것을 치료하면 곧 낫는다[입문].
관골( 骨, 황새뼈)
성질이 몹시 차고[大寒]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다리뼈와 주둥이는 후비(喉痺), 비시(飛尸), 고독, 여러 가지 주독과 뱀한테 물린 데, 어린이가 섬벽(閃癖)으로 배가 몹시 불어 오른 데 쓴다. 달여서 그 물을 먹는
다. 또는 태워 가루내어 술에 타 먹는다[본초].
○ 독이 좀 있어서 나무를 죽게 하고 머리털을 빠지게 한다[본초].
○ 황새는 대가리에 붉은 점이 없고 목에 검은 띠[烏帶]가 없으며 몸통은 두루미와 비슷한데 잘 울지 못한다[본초].
노자시( 屎)
성질이 차고[冷] 독이 있다(약간 독이 있다고도 한다). 주근깨, 김, 사마귀, 주사비(酒 )와 얼굴에 생긴 흠집과 불에 데서 생긴 흠집[湯火瘡痕]을 없앤다. 또한 정창( 瘡)을 낫게 한다[본초].
○ 일명 촉수화(蜀水花)라고도 한다. 흔히 물가의 돌 위에 시(屎)를 누는데 자줏빛이 나고 꽃같이 생겼다. 이것을 긁어서 돼지기름에 개어 바른다[본초].
○ 어린이의 감질(疳疾)과 거위가 있는 데 노자시를 가루내어 돼지간에 묻혀서 먹으면 특별한 효과가 있다[본초].
노자시두( 屎頭)
성질이 약간 차다[微寒]. 목에 물고기뼈가 걸린 데[ ]와 목이 메는 데[ ] 효과가 있다[본초].
어구(魚狗)
성질이 평(平)하고 맛은 짜며[ ] 독이 없다. 주로 고기뼈가 목에 걸렸거나 살에 찔리어 나오지 않고 몹시 아픈 데 효과가 있다. 요즘 비취새(翠鳥)라고 하는 것이 이것이다.
○ 작은 새인데 비취같이 퍼렇다. 물 위에 날아 다니다가 물고기를 잡아 먹기 때문에 어구라고 한다[본초].
구욕( )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5가지 치질[五痔]을 치료하는데 피가 나는 것을 멈춘다. 또한 말을 더듬는 것[吃]을 낫게 한다[본초].
○ 구욕새는 아주 영리한 새인데 단오날에 그 새끼를 잡아 혀끝을 잘라 버리면 그 사람은 말을 잘 하게 된다고 한다[입문].
○ 비비새( )와 비슷한데 상투처럼 생긴 털이 났다[본초].
박로(搏勞)
성질이 평(平)하고 독이 없다. 박로의 털은 어린이의 아우라는 병[小兒繼病]에 효과가 있다[본초].
○ 일명 백로(伯勞)라고도 하고 비비새( )라고도 한다[본초].
제고취( 嘴)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짜며[ ] 독이 없다. 적백이질이 오래되어 감질이 된 것을 치료한다[본초].
○ 크기는 푸른 거위(蒼鵝)만하고 주둥이 아래에 주머니 같은 것이 있는데 2되 정도 들어갈 수 있다. 이것을 일명 도하(逃河)라고 하는데 바닷가 섬에서 산다[본초].
○ 배 아래에 있는 지방을 졸여서 기름을 내어 누공(瘻蚣)과 악창이 생겨 오랫동안 낫지 않는데 바르면 효과가 있다[속방].
교부조(巧婦鳥, 뱁새)
부인이 손재주가 있게 한다. 뱁새의 알을 먹거나 그 둥지를 태우면서 손에 냄새를 쏘이면 손재주가 생긴다고 한다. 생김새는 참새보다 작은데 숲속에서 산다. 그 둥지는 작은 주머니 같다. 이것을 도작(桃雀)이라고도 한다[본초].
호작(蒿雀, 촉새)
성질이 따뜻하고[溫]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먹으면 성욕이 세진다. 생김새는 참새와 비슷하고 빛이 퍼러면서 거멓다. 쑥대 속[蒿間]에서 사는데 여러 가지 새보다 맛이 좋다[본초].
갈계( 鷄)
맛이 달고[甘] 독이 없다. 고기를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해진다.
○ 산닭은 기운이 세고 용감하기 때문에 싸워서 질 줄을 모르고 죽을 때까지 싸운다. 요즘 사람들은 그것을 본따서 모자에 산닭의 털을 꽂는다[본초].
백설조(百舌鳥, 꾀꼴새)
가슴과 위가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구워 먹는다. 또한 어린이가 오랫동안 말을 못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이것이 바로 요즘 꾀꼴새( )라고 하는 것이다[본초].
황갈후(黃褐侯)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의루(蟻瘻), 악창에 쓰는데 구워서 먹는다. 아주 곱게 생겼는데 비둘기 비슷하고 퍼런 밤빛이다[본초].
포곡(布穀, 뻐꾹새)
부부간에 서로 사랑하게 한다고 한다. 음력 5월 5일에 다리와 골, 뼈를 내야 한다[본초].
두견(杜鵑, 소쩍새)
일명 자규(子規)라고도 한다. 이 새가 처음 우는 것을 먼저 들은 사람은 이별하게 되고 그 소리를 흉내내면 피를 토하게 된다고 한다[본초].
효목( 目, 올빼미눈알)
독이 없는데 먹으면 밤에 잘 보게 된다.
○ 고기는 서루(鼠瘻)에 효과가 있다. 옛사람들은 올빼미고기 구운 것을 귀하게 여겼는데 그것은 살찌고 맛이 좋기 때문이다.
○ 일명 효(梟)라고도 하고 복( )이라고도 한다. 이 새는 울음소리가 나쁜데 낮에는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밤에는 사람의 집에 날아 다니며 쥐들을 잡아 먹는다[본초].
○ 부엉이( )도 역시 이것과 같은 종류이다. 소리개와 비슷하고 뿔이 있으며 두눈이 고양이 눈같다. 밤에는 날아 다니고 낮에는 숨어 있는다. 이것을 기르면 귀사(鬼邪)가 없어진다[본초].
벽체고( 膏, 뜸부기기름)
귀먹은 것[耳聾]을 치료한다. 칼에 바르면 녹이 슬지 않는다. 물새이기 때문에 늘 물 위에서 살다가 사람이 가면 물 속으로 들어 가는데 때리면 곧 달아난다[본초].
노사육(鷺 肉)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짜며[ ] 독이 없다. 허약하고 여윈 것을 치료한다. 비를 돕고 기를 보하는데[益脾補氣] 구워서 먹는다[입문].
백구육(白鷗肉, 갈매기고기)
맛이 달고[甘] 독이 없다. 조갈(燥渴)과 광사(狂邪)에 효과가 있는데 양념하여 재웠다가 구워 먹는다[입문].
절지(竊脂)
구워서 먹으면 아주 맛이 있는데 원기를 잘 보(補)한다[속방].
창경( )
기를 보하는데 구워 먹으면 맛이 좋다[속방].
자고( , 자고새)
성질이 따뜻하고[溫] 맛은 달며[甘] 독이 없다. 고독과 장독[ 疾]을 치료한다. 생김새는 암탉 같은데 ‘꺼꺼’하고 우는 것이 이것이다. 그렇지 않은 것은 이 새가 아니다[본초].
○ 영남 지방에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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