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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28. 22:26

여러 가지 창종(諸瘡) 동의보감/잡병편2016. 5. 28. 22:26

여러 가지 창[諸瘡]

« 동의보감(東醫寶鑑)

여러 가지 창[諸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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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풍창(大風瘡, 문둥병)

혈맥에 풍사가 들어가서 문둥병이 생기는데 문둥병은 영위(榮衛)에 열이 있어 썩어져 그 기운이 깨끗하지 못하기 때문에 콧마루가 썩어 내려앉고 빛깔이 나빠지면서 피부가 헐어 터지게 된다[내경].

○ 문둥병이 생기는 원인은 3가지이고 또 5가지 죽을 증상이 있다. 3가지 원인으로 생긴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첫째는 풍수(風水)로 생기는 것이고 둘째는 다른 병이 전변(傳變)되어 생기는 것이며 셋째는 자신이 조섭을 잘하지 못하여 생기는 것이다.

[註] 풍수(風水): 사람이 살고 있는 지대에 따라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이 생긴다는 것.

○ 5가지 죽을 수 있는 증상이란 다음과 같은 것이다. 첫째는 피부가 상하여 뻣뻣해지면서 감각을 모르는 것이고 둘째는 살이 상(傷)하여 칼로 베내도 아픈 것을 모르는 것이며 셋째는 피가 상하여 진물면서 고름이 생기는 것이고 넷째는 힘줄이 상하여 손발이 진물어 떨어지는 것이고 다섯째는 뼈가 상하여 콧마루가 내려앉고 눈이 삐뚤어지며 입술이 뒤집히고 목소리가 쉬는 것이다.

○ 또한 5풍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 첫째는 폐(肺)가 먼저 풍을 받아 눈썹이 먼저 빠지는 것이고 둘째는 간(肝)이 먼저 풍을 받아 얼굴에 자줏빛이 나는 것이 부풀어 오르는 것이고 셋째는 신(腎)이 먼저 풍을 받아 발바닥이 먼저 진물어 뚫어지는 것이고 넷째는 비(脾)가 먼저 풍을 받아 온몸에 버짐 같은 것이 생기는 것이고 다섯째는 심(心)이 먼저 풍을 받아 먼저 눈이 상하는 것이다.

○ 혹은 풍수가 좋지 못한 곳에서 살아서 생기는 것도 있고 부모나 부부, 가족들 사이에 서로 옮는 것도 있고 혹은 밖의 더러운 곳에서 담요를 펴고 이불을 덮고 있었거나 다리 위나 나무 밑에서 쉬는 것을 삼가 하지 않았거나 이런 병으로 죽은 사람한테 가 있어도 생긴다. 소풍산(消風散)이나 추풍산(追風散)이나 마풍원(磨風元)을 먹는 것이 좋은데 겸하여 씻는 약과 붙이는 약을 써야 한다[수연자].

○ 문둥병은 천지 간에 있는 생물을 죽이는 풍사를 받으면 생긴다. 옛사람들이 여풍( 風)이라고 한 것은 그 독이 몹시 혹독하고 무서운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병에 걸렸을 때에는 반드시 그 병사가 윗도리에 침범하였는가 아랫도리에 침범하였는가를 갈라내야 한다. 병사가 윗도리에 침범하였을 때에는 취선산을 먹어야 한다. 그러면 잇몸에서 궂은 피와 냄새 나는 침이 나오게 된다. 아랫도리에 침범하였을 때에는 통천재조산을 먹어야 한다. 그러면 항문으로 궂은 물과 충적(忠積)이 나온다. 이와 같이 위나 아래로 나오는 것은 비록 다르나 다 양명경(陽明經) 1개 경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양명이란 위경(胃經)과 대장경(大腸經)이므로 무슨 음식이나 다 섭취하는 경맥인데 이것은 비(脾)와 폐(肺) 2장기와 배합되는 부(府)이다. 그런데 비는 살[肉]을 주관하고 폐는 피모(皮毛)를 주관하므로 부(府)의 병이 장(藏)에 미치게 된다[단심].

○ 약을 먹어 충적을 밀어낸 다음에는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처방은 풍(風)문에 있다)을 먹고 조리해야 한다. 병이 심하면 환기산(換肌散)을 또 먹어야 한다. 윗도리와 아랫도리에 병이 다 생기면 몹시 중하다. 이것은 의사의 의술이 뛰어나지 못하고 환자가 굳은 결심이 없으면 치료하기 어렵다. 만일 이 병에 걸렸을 때에는 소금, 기름진 음식, 자극성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공적인 일이나 사적인 일도 다 삼가하여야 한다[단심].

○ 병이 다 나은 다음에도 음식을 가리지 않거나 성생활을 금하지 않으면 다시 도져서 죽을 수 있다. 손진인(孫眞人)이 문둥병 환자를 4백-5백명 치료하였으나 결국 한 사람도 살리지 못하였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손진인이 고치지 못한 것이 아니라 환자들이 금해야 할 것을 잘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단심].

○ 문둥병이 생긴 초기에 흰 비듬과 자줏빛 무늬가 생기는 것은 전풍(殿風) 때와 비슷하다. 그리고 또 온몸에 흰 껍질이 벗겨지는데 뱀허물처럼 벗겨진다[득효].

○ 문둥병 초기에 흰 비듬이 생기는 데는 백화사환을 쓰고 눈썹과 수염이 빠지는 데는 삼사단을 쓰며 콧마루가 내려앉는 데는 환기산, 보기사영탕 등을 쓴다. 그리고 능소화산, 가미고삼환, 환골환, 대마풍환, 자운풍환, 반혼추명재조산, 오사고삼원 등도 고루 쓰는데 여기에서 알맞는 것을 골라쓰면 좋다[저방].

○ 문둥병을 치료하는 데는 도꼬마리잎(蒼耳葉)을 주약으로 하여 술에 달인 가물치(烏 魚, 백화사 대신 쓴다)와 함께 가루내서 풀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쓰는데 한번에 70-80알씩 찻물로 먹는다. 뒷면이 자줏빛인 개구리밥(紫萍)을 넣으면 효과가 더 좋은데 이것을 쓰면 두어 달 내에 낫는다[단심].

○ 약을 먹고 완전히 나은 다음에도 일생 동안 쇠고기, 말고기, 노새고기, 당나귀고기 등을 먹지 말아야 한다. 만일 이것을 금하지 않으면 도져서 반드시 죽는다[득효].

소풍산(消風散)

문둥병을 치료하는데 첫날에 먹는 약이다.

구릿대(백지), 전갈, 인삼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먹는데 저녁밥을 먹지 않고 있다가 다음날 아침 빈속에 데운 술에 타서 먹는다. 먹은 다음 온몸이 약간 마르는 것 같이 되면 효과가 있는 것이다[유취].

추풍산(追風散)

문둥병을 치료하는데 두번째 날에 먹는 약이다. 궂은 피와 충적(蟲積)을 밀어낸다.

대황 240g, 울금(매미 배처럼 생긴 것) 72g, 주염나무가시(조각자, 닦은 것) 6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처음에 20-24g을 대풍자유 6g, 망초 조금과 섞어 데운 술 1사발에 타서 새벽 빈속에 먹인다. 그리고 기다렸다가 7-9시쯤 되어 또 같은 방법으로 1사발을 만들어 졸인 꿀을 조금 넣어서 환자가 무슨 약인지 알지 못하고 먹게 하되 먼저 물로 깨끗하게 양

치질한 다음 약을 먹게 해야 한다. 그 다음 환자가 절대로 눕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러면 좀 지나서 배를 아파하면서 설사를 몇 번 한다. 그 다음 미음을 먹여 보해야 한다.

○ 이 약을 늙은이나 허약한 환자는 먹지 말아야 한다. 50살 아래의 환자는 먹을 수 있다. 건장한 환자는 10일 사이에 세번 먹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정월 초하룻날 소풍산을 먹고 2일에 추풍산, 3일에 마풍환을 먹는 것을 말한다. 또한 이와 같이 반복하여 먹는 것을 허약한 환자는 10일 이내 한번만 먹어야 한다[유취].

마풍환(磨風丸)

문둥병을 치료하는데 셋째날에 먹는 약이다.

당귀, 강호리(강활), 따두릅(독활), 궁궁이(천궁), 천마, 족두리풀(세신), 방풍, 형개, 으아리(위령선), 마황, 은조롱(하수오), 순비기열매(만형자), 우엉씨(대력자), 길짱구씨(차전자), 추면초(즉 진득찰이다), 도꼬마리풀(창이초) 각각 40g.

위의 약들을 햇볕에 말려 가루내서 술로 쑨 밀가루풀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데운 술에 하루 두번 먹고 이어 아래의 김을 쏘이면서 씻는 약과 붙이는 약을 써야 한다[유취].

씻는 약[洗藥]

온몸이 헐어서 헤쳐진 것을 치료한다.

지골피, 형개, 너삼(고삼), 족두리풀 각각 8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강물에 달여 큰 그릇에 부어놓고 거기에 들어앉아 씻으면서 김을 쏘이는데 피가 나올 때까지 해야 한다[유취].

붙이는 약[敷藥]

온몸이 헐어서 헤쳐진 것을 치료한다.

쇠고비(관중, 즉 흑구척이다), 한수석, 유황, 백반(구운 것) 각각 80g, 뱀도랏열매(사상자) 40g, 박초 20g.

위의 약들을 함께 가루내서 음력 섣달에 잡은 돼지의 기름에 개어 붙이면 좋다[유취].

목욕하는 방법[浴法]

문둥병으로 온몸이 헌 것을 치료한다.

복숭아나무가지, 버드나무가지, 뽕나무가지(상지), 홰나무가지, 닥나무가지.

위의 약들을 걸쭉하게 달여서 큰 나무통에 붓고 거기에 하루 동안 목까지 잠기게 들어앉아서 물이 기름처럼 될 때까지 씻으면 좋다[정전].

취선산(醉仙散)

문둥병으로 허는 것을 치료한다.

참깨(호마), 우엉씨(대력자), 구기자, 순비기열매(만형자)(다 함께 닦는다) 각각 40g, 남가새열매(백질려), 너삼(고삼), 하늘타리뿌리(과루근), 방풍 각각20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매 60g에 경분 8g씩 되게 섞는다. 한번에 4g씩 새벽, 한낮, 저녁에 한번씩 찻물에 타 먹는다. 이 약을 먹으면 5-7일 지나서 잇몸에서 냄새가 나며 누런 침이 나오고 온몸이 아프면서 답답하고 술에 취한 것 같이 되며 설사로 악취 나는 피고름이 나온 다음 병의 뿌리가 빠진다[단심].

○ 이 약을 먹을 때 소금, 장, 식초, 모든 고기, 불에 구운 음식 등을 먹지 말아야 한다. 오직 죽과 채소를 먹으면서 오사, 백화사 같은 약을 술에 넣고 달여서 먹어 약의 작용을 도와주어야 한다[단심].

통천재조산(通天再造散)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주염나무가시(조각자, 크고 거먼 것) 60g, 대황(잿불에 묻어 구운 것) 40g, 나팔꽃흰씨(맏물가루를 내어 볶은 것 12g, 생것12g), 울금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8-12g씩 이른 새벽 술에 타서 먹으면 그 날로 설사가 나면서 궂은 것과 고름 또는 충(蟲)이 나간다[입문].

○ 이 약을 먹은 다음 거먼 충이 나오면 병이 여러 해 된 것이고 벌건 것이 나오면 오래지 않은 것이다. 3-4일 후에 다시 먹되 충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먹은 다음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처방은 풍문에 있다)에 너삼(고삼), 천마, 매미허물(선태) 등을 넣어 달여 먹으면서 조리하고 기름진 음식을 절대로 금해야 한다[단심].

환기산(換肌散)

문둥병이 여러 해 되어 털이 빠지고 코가 내려앉는 등 중해진 것을 치료한다.

오사, 백화사, 지렁이(지룡) 각각 40g, 당귀, 족두리풀(세신), 구릿대(백지), 천마, 순비기열매(만형자), 으아리(위령선), 형개수, 단국화(감국), 너삼(고삼), 자삼, 더덕, 속새(목적), 불회목, 감초(닦은 것), 남가새열매(백질려), 천문동, 함박꽃뿌리(작약), 천마싹(적전), 은조롱(하수오), 석창포, 참깨(호마), 바꽃(초오), 삽주(창출), 목별자, 궁궁이(천궁) 각각 14g.

위의 약들을 함께 가루내어 한번에 20g씩 데운 술에 타서 먹는다. 술이 많을수록 좋다. 위의 약 가운데서 자삼, 불회목은 없어도 괜찮다[정전].

보기사영탕(補氣瀉榮湯)

문둥병 때 먼저 침으로 헌데를 찔러서 나쁜 기운을 없앤 다음에 이 약을 먹어야 한다.

연교, 승마 각각 2.4g, 도라지(길경)2g, 속썩은풀(황금), 생지황 각각 1.6g, 단너삼(황기), 소목, 황련, 지렁이(지룡), 전갈, 당귀 각각 1.2g, 백두구, 인삼 각각 0.8g, 감초 0.6, 호동루 0.4g, 사향 조금, 복숭아씨(도인) 3알(풀지게 짓찧는다), 등에(맹충, 닦은 것), 거머리(수질, 닦은 것) 각각 3개(가루낸다). 다음 나머지 약들을 1첩으로 하여 물 2잔에 술 1잔과 함께 넣고 달여서 찌꺼기를 버린다. 다음 따로 보드랍게 가루낸 약들을 넣고 다시 7분쯤 되게 달여 아침끼니 뒤와 점심끼니 뒤에 먹는다[동원].

능소화산(凌 花散)

문둥병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좋다.

매미허물(선각), 지렁이(지룡, 닦은 것), 백강잠, 전갈(닦은 것) 각각 7개, 능소화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뜨거운 술에 타서 먹는다[단심].

가미고삼환(加味苦蔘丸)

문둥병을 치료한다.

너삼(고삼) 160g, 방풍, 형개, 도꼬마리씨(창이자), 참깨(호마), 주염나무가시(조각자) 각각 100g, 순비기열매(만형자), 우엉씨(대력자), 구기자, 은조롱(하수오), 우여량, 뱀도랏열매(사상자) 각각 30g, 구릿대(백지) 16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주염열매를 고약처럼 되게 달인 데 넣고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찻물이나 술로 먹는다[입문].

환골환(換骨丸)

문둥병을 치료한다.

너삼(고삼), 개구리밥(부평초) 각각 60g, 대황, 홰나무꽃(괴화), 구릿대(백지), 궁궁이(천궁) 각각 50g, 삽주(창출) 40g, 유향, 몰약, 침향, 목향 각각 12g, 사향 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마황 3kg을 고약처럼 되게 달인 데 넣고 반죽하여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데운 술에 풀어 먹고 2-3일 동안 바람을 쏘이지 말아야 한다[입문].

대마풍환(大麻風丸)

문둥병 초기에 여러 가지 빛으로 헐면서 아프고 가려운 것과 감각을 알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너삼 600g, 강호리(강활), 따두릅(독활), 구릿대(백지), 가위톱, 남가새열매, 하늘타리뿌리(과루근), 은조롱 각각 52g, 주염나무가시(조각자), 당귀 각각108g.

위의 약들을 가루낸다. 그리고 주염열매(조각) 600g을 썰어서 물에 5일 동안 달인다. 다음 찌꺼기를 버리고 고약처럼 되게 졸인다. 여기에 약가루를 넣고 반죽하여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 알씩 데운 술로 먹는다[입문].

자운풍환(紫雲風丸)

문둥병 초기에 자줏빛 무늬가 나는 것이 전풍( 風) 같거나 자줏빛의 피가 몰리며 부풀어 오르는 것을 치료한다.

은조롱(하수오) 160g, 오갈피(오가피), 백강잠, 너삼(고삼), 당귀 각각 80g, 전갈 60g, 우엉씨(대력자), 강호리(강활), 따두릅(독활), 구릿대(백지), 족두리풀(세신), 생지황, 방기, 황련, 함박꽃뿌리(작약), 매미허물(선퇴), 방풍, 형개, 삽주(창출)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술로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0알씩 데운 술이나 미음으로 먹는다[입문].

반혼추명재조산(返魂追命再造散)

문둥병을 치료한다.

주염나무가시(조각자) 60g, 대황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찬 술에 타 먹으면 설사가 나면서 벌레가 나온다[직지].

○ 또 한 가지 처방은 문둥병으로 위급해진 것을 치료하게 되어 있는데 주염나무가시(조각자) 0.6-1.2kg을 아홉번 찌고 햇볕에 말려 가루내서 한번에 4g씩 대황을 진하게 달인 물에 타서 먹는다. 이 약을 10일간 먹으면 빠졌던 수염과 머리털이 다시 나오고 피부가 윤택해지며 눈이 평소보다 더 밝아지는데 그 효과가 신기하다[본초].

오사고삼원(烏蛇苦蔘元)

문둥병과 잘 낫지 않는 버짐을 치료한다.

너삼(고삼) 900g, 오사육 300g, 석창포 16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찻물로 먹는다[집성].

유풍단(愈風丹)

문둥병이 심한 것을 치료한다. 일명 삼사단(三蛇丹)이라고도 한다. 문둥병으로 머리털과 눈썹이 빠지고 온몸에 감각이 없어지면서 헐어 진무는 것을 치료한다.

오사, 백화사, 토도사 각각 1마리.

위의 약들을 다 술에 3일 동안 담가두었다가 고기만 발가내서 가루낸다. 다음 너삼(고삼) 600g을 썰어서 맏물가루 160g을 내어 약가루와 섞는다. 다음 주염열매를 고약처럼 되게 진하게 달인다. 여기에 약가루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하루 두번 방풍통성산을 달인 물로 먹는다[입문].

백라창(白癩瘡)

백라창이란 문둥병의 초기에 흰 비듬이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또 한 가지는 헌데에서 매일 아침마다 흰 비듬이 2홉 반 정도씩 일어나는 것도 있는데 뱀허물 벗듯 한다. 이런 데는 해독웅황원(解毒雄黃元, 처방은 인후문에? 있다)과 백화사환(白花蛇丸)을 함께 쓰는 것이 좋다[득효].

백화사환(白花蛇丸)

문둥병으로 흰 비듬이 일어나고 헐면서 가렵고 피부가 쭈글쭈글해지면서 마르는 것을 치료한다.

백화사 1마리, 당귀 80g,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생지황, 방풍, 형개, 속썩은풀(황금, 술에 법제한 것), 연교, 참깨(호마), 은조롱(하수오), 승마, 강호리(강활), 도라지(길경)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낸다. 그리고 백화사를 담갔던 술에 물을 탄 다음 밀가루를 넣고 풀을 쑨다. 여기에 약가루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찻물로 먹는다[입문].

백화사술을 만드는 방법[白花蛇酒法]

백화사술로는 문둥병을 치료한다. 이 술은 다음과 같이 만든다. 항아리에 누룩을 조금 넣은 다음 백화사 1마리를 주머니에 넣어 누룩 위에 놓는다. 다음 찹쌀 2말로 밥을 지어서 누룩과 고루 섞어 백화사를 넣은 주머니 위에 다져 넣는다. 그 다음 물을 적당히 두고 두꺼운 종이로 항아리 아구리를 잘 막아서 3-7일 동안 두었다가 술을 받는다. 백화사는 껍질과 뼈를 버리고 약한 불기운에 말려 가루내서 한번에 1숟가락씩 데운 백화사술 1잔에 타서 먹는다. 술지게미는 떡을 만들어 먹는다.

○ 오사술을 만드는 방법도 같다[본초].

침치료[鍼法]1

문둥병 때에는 늘 부은 곳에 침을 놓아야 하는데 뾰족한 침으로 부은 곳의 여기저기를 찌르고 눌러서 나쁜 기운을 다 빼버리되 부은 것이 내릴 때까지 해야 한다. 그 다음 침을 놓지 말고 알맞는 음식을 먹고 다른 음식은 먹지 말아야 한다[영추].

○ 대풍병(大風病)의 사기로 뼈마디가 무겁고 눈썹과 머리털이 빠지는 것을 문둥병이라고 한다. 이런 때에는 살에 침을 놓은 다음 백일 동안 땀을 내고 골수에까지 침을 놓은 다음 백일 동안 땀을 내야 한다. 그 다음 2백일 이내에 눈썹과 머리털이 다시 나오면 침치료를 그만둔다[내경].

○ 문둥병 때에는 삼릉침(三稜鍼)으로 살에 자흑빛이 나타난 곳과 위중혈 부위의 핏줄을 찔러 궂은 피를 빼내야 하는데 너무 지나치게 빼내지는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진기(眞氣)가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정전].

천포창(天疱瘡)

일명 양매창(楊梅瘡)이라고도 하는데 대체로 문둥병과 비슷하다. 이것은 간(肝), 비(脾), 신(腎)에 풍(風), 습(濕), 열독(熱毒)이 있어서 생기는데 성생활을 통해서 전염된다. 헌데의 모양은 양매(陽梅) 같은데 화끈화끈 달고 벌겋게 되며 진물이 흐르면서 가렵고 아프다. 이 병은 심(心)에 속하는데 젖가슴이나 옆구리에 많이 생긴다.

○ 헌데의 모양이 북에 돌려 박은 못이나 노란 콩 같은 것은 비(脾)에 속하는데 얼굴에 많이 생긴다.

○ 헌데의 모양이 목화꽃 같은 것은 폐에 속하는데 머리털이 있는 데 많이 생긴다.

○ 헌데의 모양이 자줏빛 포도알 같은데 누르면 조여드는 것 같으면서 아픈 것은 간(肝)과 신(腎)에 속한다. 이것은 엉덩이나 사타구니에 많이 생긴다.

○ 헌데의 모양이 물고기 부레 같으면서 속에 허연물이 많고 손으로 눌러보아도 뜬뜬하지 않는 것도 천포창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천포창의 경(輕)한 증상이다[입문].

○ 천포창의 초기에는 곧 방풍통성산을 쓰되 마황을 빼고 1첩을 먹어서 속에 있는 독을 없애고 그 다음 대황과 망초를 빼고 1첩을 먹고 땀을 내서 겉에 있는 독을 헤쳐버려야 한다. 그 다음 가감통성산이나 가감통성환을 많이 먹어야 한다. 이 약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중요한 약으로 쓴다. 경하면 1첩을 먹고 중하면 10첩을 먹은 다음 화독산을 3일 동안 먹어야 한다. 그 다음 취약을 3일 동안 쓰면 헌데가 말라 딱지가 떨어지려고 한다. 이 때에 화독산을 또 3일 동안 먹은 다음 통성산을 적당히 가감하여 먹으면 좋다[입문].

○ 제때에 치료하지 않고 오랫동안 있으면 풍독이 경락으로 들어가므로 완선(頑癬)이 생기거나 기혈(氣血)이 허(虛)해져 누공(漏孔)이 생긴다.

혹 수은이나 경분같은 약을 잘못 먹으면 풍사가 몰려 붓고 진물면서 고름이 흐른다. 이렇게 되면 치료하기 어렵다. 또한 눈과 코가 상하고 음경이 썩어 진물며 손이 가드라들고[攣] 팔다리와 몸이 문둥병과 다름이 없이 된다[입문].

[註] 완선(頑癬): 버짐의 한 가지인데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은 버짐.

○ 초기에 소풍패독산, 가감통성산, 가감통성환 등 약을 먹으면 좋다. 뱃가죽에서부터 병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속에 열이 겉으로 나오는 것이다. 이런 데는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처방은 풍문에 있다)을 먹는다.

○ 완선(頑癬)에는 조근환이 좋다.

○ 붓고 멍울이 생긴 데는 선유량환, 서성부전환, 소종유량탕이 좋다.

○ 힘줄과 뼈가 아픈 데는 향표탕, 통성오보단, 선유량탕, 환골산, 회생보명단, 복령탕이 좋다.

○ 누공이 생긴 데는 상아환이 좋다.

○ 활혼단, 수주환, 육륙환, 천포환, 삼황패독산과 경분독을 빼내는 법 등을 두루 쓴다.

○ 겉으로 치료하는 방법은 씻는 약처방, 코에 쏘이는 약 처방, 취약방, 조약방, 흠집을 없애는 약처방, 금기법, 아장선 치료법 등이 있다.

가감통성산(加減通聖散)

양매창을 치료하는데 초기에 쓴다.

우엉씨(대력자) 4.8g, 방풍, 백선피, 함박꽃뿌리(작약), 연교, 속썩은풀(황금) 각각 4g. 금은화 2g, 산치자, 당귀(잔뿌리) 각각 2.8g, 형개, 홰나무꽃(괴화) 각각 2.4g, 백강잠 각각 1.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가감통성환(加減通聖丸)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가감통성산 약재 300g, 너삼(고삼) 30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술로 쑨 풀이나 꿀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0알씩 술이나 미음으로 먹는다[입문].

화독산(化毒散)

양매창이 심한 것을 치료한다.

대황(생것) 40g(열독을 푼다), 천산갑 20g(독을 푼다), 백강잠 12g(풍을 없앤다), 왕지네(오공) 1마리(충을 없앤다), 당귀(잔뿌리) 20g(어혈을 푼다).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두번 데운 술에 타 먹는다[입문].

소풍패독산(消風敗毒散)

천포창과 양매창을 치료하는데 초기에 쓴다.

당귀(잔뿌리), 궁궁이(천궁), 함박꽃뿌리(작약), 승마, 칡뿌리(갈근), 속썩은풀(황금), 생지황 각각 4g, 황련, 황백, 연교, 방풍 각각 3.2g, 강호리(강활), 금은화, 감초 각각 2g, 매미허물(선각) 2개. 처음에는 대황 8g, 망초 6g을 더 넣어 쓴다(먹은 다음 설사가 나면서 궂은 것이 나가면 대황, 망초를 빼고 써야 한다).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조근환( 根丸)

양매창이 완선(頑癬)으로 된 것을 치료한다.

당귀 80g, 단너삼(황기) 60g, 인삼, 묵은 약쑥 각각 40g, 마황 20g, 주염나무뿌리껍질(조각수근피) 16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우여량을 달인 물로 먹는다[입문].

선유량환(仙遺粮丸)

양매창을 앓은 뒤에 부으면서 멍울이 생겨 옹이 된 것을 치료한다.

우여량 600g, 방풍, 으름덩굴(목통), 율무쌀(의이인), 방기, 흰솔풍령(백복령), 금은화, 모과, 백선피, 주염나무가시(조각자) 각각 20g, 흰겨자 16g, 당귀 28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술이나 미음으로 먹는다. 또는 술에 담갔다가 먹기도 한다. 생것, 찬 것, 닭고기, 돼지고기, 물고기, 지지고 볶은 음식 등을 먹지 말아야 한다[입문].

서성부전환(西聖復煎丸)

양매창을 앓은 뒤에 붓고 멍울이 생긴 지 여러 해 되어 터지거나 잘 낫지 않으면서 온갖 약이 효과가 없는 것을 치료하는데 잘 낫게 한다.

유향, 몰약, 해아다, 정향, 각각 40g, 백화사, 아위, 혈갈 각각 16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닦은 밀가루 600g, 꿀 240g, 졸인 참기름 160g, 대추 20알(삶아 익혀서 껍질과 씨를 버린다)을 갠 데 넣고 고루 섞어 천여 번 짓찧어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쓰는데 우여량 80g을 물 2사발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인 물에 넣어서 다시 절반이 되게 달인 다음 찌꺼기를 버리고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회춘].

소종유량탕(消腫遺粮湯)

양매창을 앓은 뒤에 부으면서 멍울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우여량 580g, 으름덩굴(목통), 율무쌀(의이인), 방풍, 방기, 벌건솔풍령(적복령), 금은화, 모과, 백선피, 주염나무가시(조각자) 각각 20g, 흰겨자(닦아서 간 것) 16g, 당귀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20첩으로 나누어 1첩씩 물에 달여 아침과 저녁에 먹는다[단심].

향표탕(香 湯)

양매창독(楊梅瘡毒)으로 힘줄과 뼈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꼭두서니뿌리(천근), 마황, 오약, 작설차, 홰나무꽃(괴화, 닦은 것), 조피열매(산초) 각각 20g, 물고기 부레 12g(참깨와 같이 넣고 구슬처럼 되게 볶는다), 유향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2첩으로 나눈다. 한 첩씩 생강 5쪽, 파 5대와 함께 물에 달여 먹는데 2-3첩만 먹으면 곧 낫는다[회춘].

통성오보단(通聖五寶丹)

양매창(楊梅瘡), 천포창(天疱瘡), 면화창(綿花瘡), 잔등이 진물어서 뼈가 보이거나 힘줄과 뼈가 아프거나 온몸에 두드러기 같은 것이 돋는 것, 적전풍(赤 風), 백전풍(白 風), 아장선(鵝掌癬), 피부와 살이 터져서 진물고 입에서 역한 냄새가 나는 것, 일체 완창(頑瘡), 악독(惡毒) 등을 다 치료한다.

종유석 1.2g, 주사 0.8g, 호박, 용뇌 각각 0.2g, 진주 0.1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0.2g씩 비백상(닦은 것) 1g과 섞어서 1첩으로 한다. 그리고 우여량 600g을 물에 달여서 10사발을 만든다. 이 물 1사발에 위의 약 1첩씩 잘 타서 매일 새벽에 먹은 다음 나머지 우여량 달인 물을 하루에 다 마신다. 그 다음 다른 물은 먹지 말아야 한다. 위의 약 달인 물 1제를 먹으면 신기하게 낫는다. 이것이 양매창을 치료하는데 옛날이나 지금이나 제일 좋은 약이다[회춘].

○ 비백상(飛白霜)은 경분(輕粉)인 것 같다[회춘].

선유량탕(仙遺粮湯)

양매창, 풍독 또는 경분이 들어 있는 약제를 잘못 먹어서 팔다리를 잘 쓰지 못하는 것, 힘줄과 뼈가 아픈 것, 살이 헐고 뼈가 상한 것을 치료하는데 병의 뿌리를 빼내므로 다시는 앓지 않게 된다.

우여량 28g(젖은 것은 40g), 방풍, 모과, 으름덩굴(목통), 율무쌀(의이인), 백선피, 금은화 각각 2g, 주염나무가시(조각자) 1.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하루 세번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환골산(換骨散)

천포창으로 힘줄과 뼈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우여량 160g, 주염나무가시(조각자) 60g, 하늘타리뿌리(과루근), 당귀, 형개, 마황, 산치자, 연교 각각 40g, 유향, 몰약 각각 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0첩으로 나누어 한번에 1첩씩 물 3사발에 넣고 1사발이 되게 달여 두번에 나누어 먹는다[의감].

회생보명단(回生保命丹)

양매창, 천포창, 완창과 경분독으로 힘줄과 뼈가 부으면서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갓 생긴 것이나 오래된 것도 다 낫게 한다.

홰나무꽃(괴화) 40g, 경분 16.8g, 주사 16g,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석웅황(웅황) 각각 12g, 당귀(닦은 것) 8g, 정향, 혈갈, 해아다 각각 4g, 유향, 몰약 각각 2g, 우황 1.6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대추살과 쌀가루를 섞어서 쑨 풀에 반죽하여 기장쌀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우여량 40g, 주염열매(아조) 반 알을 넣고 달인 물로 하루 세번 먹는다[의감].

복령탕(茯 湯)

오래되었거나 갓 생긴 양매창, 천포창의 독이 심하여 썩어 진물면서 고름이 계속 나오고 가까이 할 수 없이 역한 냄새가 나고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율무쌀(의이인), 주염나무가시(조각자), 모과, 구릿대(백지), 당귀(잔뿌리), 황백, 생지황, 쇠무릎(우슬), 집함박꽃뿌리(백작약), 방풍 각각 40g, 주염열매(조각), 조피열매(산초), 잇꽃(홍화) 각각 20g, 감초마디, 강호리(강활) 각각 28g, 금은화 80g, 우여량 16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5첩으로 나누어 한번에 1첩씩 하루 두번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상아환(象牙丸)

양매창(楊梅瘡)에 누공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상아 12g, 자라등딱지(별갑), 고슴도치가죽(위피) 각각 1개(다 태운다).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대추살에 반죽하여 앵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빈속에 물로 먹는데 찬물에 먹어도 좋다. 7일 지나서 위의 3가지 약을 가루내어 저담에 개서 헌데에 붙인다[입문].

활혼단(活魂丹)

양매창, 천포창(天疱瘡)이 터져 진문 것과 목구멍이 헐고 콧마루가 내려앉으면서 피고름이 계속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혈갈, 유향, 몰약, 동록, 백반(구운 것), 황단, 천산갑(잿불에 묻어 눋도록 구운 것) 각각 4g, 경분, 두꺼비진 각각 2g, 사향 1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달팽이를 풀지게 간 데 넣고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병이 심하면 2알) 빈속에 먹되 파밑을 잘 씹은 것으로 약을 싸서 따끈한 술로 넘긴다[정전].

수주환(水 丸)

오랫동안 양매창, 완창이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소화주(즉 경분이다) 4g, 백반(구운 것), 주사 각각 6g.

위의 약들을 가루낸다. 그리고 술에 전갈을 넣고 고약처럼 되게 달인다. 여기에 약을 고루 반죽하여 알약 6알을 만든다. 이것을 3일 동안에 나누어 양고기나 생선 끓인 물로 먹는데 9일 동안 먹으면 완전히 낫는다[입문].

육륙환(六六丸)

천포창, 양매창을 치료한다.

경분 5.2g, 황단 3.2g, 주사, 석웅황(웅황) 각각 2g, 유향, 사향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찹쌀풀에 반죽하여 알약 6알을 만든다. 매일 1알씩 찻물로 먹는다[치포방].

천포환(天疱丸)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경분 6g, 주사, 석웅황(웅황), 석회(오랜 것) 각각 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묵은 쌀밥에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알씩 찻물로 먹는다[치포방].

삼황패독산(三黃敗毒散)

천포창, 양매창 등을 두루 치료한다.

방풍, 형개, 연교, 구릿대(백지), 당귀, 힘박꽃뿌리(작약), 속썩은풀(황금), 황련, 산치자, 지골피, 오갈피(오가피), 백선피, 모과, 너삼(고삼), 매미허물(선퇴), 금은화, 율무쌀(의이인), 백강잠, 주염나무가시(조각자), 황백, 남가새열매(백질려), 궁궁이(천궁, 병이 윗도리에 있을 때에는 양을 곱으로 한다), 으름덩굴(목통, 병이 아랫도리에 있을 때에는 양을 곱으로 한다), 감초 각각 40g, 우여량 90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25첩으로 나누어 한번에 1첩씩 하루 두번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경분독을 빼는 방법[取輕粉法]

뱃속에 있는 경분독을 빼내서 위험하지 않게 한다. 입이 벌어진 조피열매 30알을 우여량을 달인 물로 빈속에 먹으면 조피열매가 경분을 싸가지고 대변으로 나온다. 그러나 대변으로 나온 조피열매를 물에 씻어보아서 경분이 없으면 더 먹지 말아야 한다[입문].

우여량[仙遺粮]

오랜 천포창, 양매창에 누공이 생긴 것과 경분을 잘못 먹어서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고 힘줄과 뼈가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독기를 헤쳐버리고 풍사를 없애며 허한 것을 보한다.

○ 위의 약 1가지를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0알씩 조피열매를 달인 물로 먹으면 콧마루가 내려앉고 눈썹이 빠진 것과 힘줄이 늘어졌거나 뼈마디가 가드라든 것도 다 치료된다. 그러나 초기 폐에 열이 있고 변비가 있는 환자는 먹지 말아야 한다[입문].

또 한 가지 처방

양매창, 천포창, 등 여러 가지 헌데를 치료한다. 참기름 1.2kg에 물 1잔을 타서 허연 김이 날 때까지 달여 보관해둔다. 한번에 1잔씩 황주 1종지에 타서 따뜻하게 하여 하루 세번 먹는데 이 약을 다 먹으면 낫는다.

○ 또 한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오리 1마리를 이틀 동안 굶겼다가 물만 먹인다. 다음 경분 40g을 쌀밥 160g에 버무려서 다 먹게 한다. 다음 갈대뿌리를 짓찧어 우린 물을 오리에게 먹여 경분독을 풀어주고 오리의 털이 다 빠지기를 기다렸다가 잡아서 삶아 먹는다[종행].

씻는 약처방[洗藥方]

양매창으로 진무는 것을 치료한다.

방풍, 도꼬마리씨(창이자), 지골피, 형개, 너삼(고삼), 족두리풀 각각 12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강물에 달여 큰 통에 부어놓고 온몸이 다 잠기도록 들어앉아 더운 기운을 쏘이면서 씻는데 온몸에 땀이 나고 헌데에서 피가 나오면 낫는다[의감].

○ 또 한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너삼(고삼), 뱀도랏씨(사상자), 백반, 형개를 진하게 달여서 그 물로 씻는다[득효].

○ 또는 복숭아나무가지, 버드나무가지, 뽕나무가지, 홰나무가지, 닥나무가지 등을 진하게 달여서 그 물에 목욕을 하여도 좋다[입문].

붙이는 약처방[ 藥方]

양매창, 천포창으로 온몸이 헐어 진무는 것을 치료한다.

살구씨 14알(바늘에 꿰어서 절반 정도 익고 절반 정도 설게 굽는다), 경분 4g, 용뇌 0.1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저담즙이나 참기름에 개서 바른다[입문].

○ 또는 들국화와 대추나무뿌리를 달인 물로 씻은 다음 방풍통성산에 구인분( 蚓糞)을 섞어서 가루내어 약간 닦아 꿀에 갠 것을 발라도 아주 좋다[입문].

○ 또는 천금산이나 사향경분산 등도 쓴다.

천금산(千金散)

양매창으로 진무는 것을 치료한다.

유향, 몰약, 혈갈, 석웅황, 살구씨(행인) 각각 8g, 경분, 해아다, 백반(구운 것) 각각 2g, 담반 1.2g, 사향 0.8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먼저 저담즙으로 헌데를 씻은 다음 바른다[의감].

사향경분산(麝香輕粉散)

천포창으로 진무는 것과 여러 가지 악창을 치료한다.

백반, 유향 각각 40g, 경분 20g, 사향 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조금씩 붙인다[치포방].

코에 쏘이는 약처방[熏鼻方]

양매창, 천포창을 치료하는데 코에 냄새를 쏘이면 잘 낫는다.

흑연, 수은 각각 4g, 주사, 유향, 몰약 각각 2g, 혈갈, 석웅황(웅황), 침향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고루 섞어서 7몫으로 나눈 다음 종이에 말아 약심지 7개를 만든다. 다음 심지에 참기름을 묻혀서 불을 붙여 침대 위에 놓고 환자를 그 침대 위에 앉히는데 무릎은 절반쯤 세우고 양팔로 심지가 무릎오금 아래에서 타게 잡도록 한다. 다음 홑이불을 온몸에 덮어준다. 그 다음 찬물울 자주 갈아 머금고 있게 해야 머리와 입이 상하지 않는다. 첫날에는 3대를 태우면서 쏘이고 다음날부터는 하루 1대씩 태우면서 쏘인다[단심].

○ 또 한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수은, 백석, 백초상 각각 4g에서 먼저 백석을 녹인 다음 여기에 2가지 약을 넣고 고루 섞어서 가루내어 종이에 말아 심지 9개를 만든다. 이것을 약기운이 나가지 않게 보관해두고 날마다 아침과 한낮과 저녁 등 세번에 3대를 태우는데 종이로 고깔처럼 만들어 그 위에 씌워서 약기운이 새어나가지 않게 해야 한다. 다음 고깔의 뾰족한 끝에 구멍을 내고 그곳으로 남자는 왼쪽 콧구멍, 여자는 오른쪽 콧구멍에 연기를 쏘인다. 그리고 입에는 찬물을 머금고 있다가 더워지면 갈아 물어야 한다. 하루 세번씩 3일 동안에 아홉번만 쏘이면 완전히 낫는다[의감].

취약방(吹藥方)

양매창, 천포창을 치료한다.

흑연 3.2g(녹인다), 수은 4g(흑연을 녹인 데 넣어서 결정이 되게 한다), 은주 6g(즉 경분인데 닦는다), 백반, 석웅황(웅황) 각각 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대추알에 반죽하여 알약 6알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화롯불에 태우면서 수건으로 머리를 싸매고 입으로 화롯불에 타는 약을 부는데 눈으로 보아 약 연기가 다 없어질 때까지 하고 그만둔다. 첫날에는 아침과 한낮, 저녁에 각각 1알씩 태우면서 불고 다음날에는 아침과 한낮에 각각 1알씩 태우면서 불며 세번째 날에는 아침에만 1알을 태우면서 분다. 그 다음 3-5일 지나면 혹 입에서 침이 나오는데 이때에 황련과 녹두를 달인 물을 써서 독을 풀어야 한다. 그 다음 화독산(化毒散, 처방은 위에 있다)을 먹고 3일 지나서 가감통성산(加減通聖散, 처방은 위에 있다)이나 가감통성환을 먹고 조리해야 근이 다 빠진다[입문].

조약방(照藥方)

복령탕을 먹은 다음에 조약을 써야 한다.

수은, 황단(닦은 것), 백석 각각 4g, 혈갈가루 20g, 경향(사향이 들지 않은 것) 0.8g.

위의 약들을 가루낸다. 다음 종이에 닦은 뜸쑥을 펴놓고 거기에 약가루를 넣고 비벼서 심지를 만든다. 다음 심지를 등잔에 놓고 여기에 참기름 1사발을 붓고 심지에 불을 달아 큰 나무통 안에 들여놓는다. 다음 등잔 둘레를 홑이불로 약기운이 새어나가지 않게 둘러싼다. 다음 등불을 쳐다보면서 다 탈 때까지 입에 찬물을 머금고 있되 더워지면 갈아 머금어야 한다[의감].

흠집을 없애는 약처방[滅瘢法]

천포창, 양매창이 다 나은 다음 벌겋거나 검은 흠집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대황, 백반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함께 가루내어 상처에 바르면 흠집이 없어지는데 앓기 전과 같이 된다[회춘].

꺼릴 것[禁忌法]1

천포창, 양매창에는 쇠고기, 말고기, 개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물고기, 생것, 찬 음식, 술, 국수, 차, 기름기 있는 것, 매운 것, 열을 나게 하는 것 등을 먹지 말아야 한다. 특히 술과 성생활을 엄격히 금해야 한다. 그리고 소금은 반드시 닦아서 먹어야 한다[회춘].

아장선(鵝掌癬)

천포창이나 양매창 때에 경분을 먹고 나았으나 그 후에 손바닥에 버짐이 생겨 피부가 한꺼풀 벗겨졌다 다시 생겼다 하는 것을 아장선이라고 하는데 아장풍(鵝掌風)이라고도 한다. 이런 데는 창이산을 먹고 옥지고를 발라야 한다[의감].

○ 또 한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돼지 앞다리발톱을 빼서 그 속에 국화와 도꼬마리가루를 넣고 나오지 않게 실로 얽어맨다. 이것을 물에 푹 무르게 달여서 먹고 다음날 백선피, 주염열매, 석웅황 각각 2g, 납과 함께 닦은 수은 1.2g을 가루내서 거위기름이나 생강즙에 개어 잠잘 무렵에 바른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사기쪽으로 터실터실하게 된 피부를 긁어버리고 창이산을 먹는다. 다음 옥지고를 바르고 노궁혈(勞宮穴) 또은 내관혈(內關穴)에 뜸을 뜨면 완전히 낫는다[입문].

○ 또 한 가지 처방은 다음과 같다. 황단과 경분을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내서 돼지기름에 개어 바른다.

○ 오두(천오), 바꽃(초오), 은조롱(하수오), 하늘타리뿌리(천화분), 함박꽃뿌리(적작약), 방풍, 형개, 삽주, 육종용 각각 40g, 약쑥잎(애엽) 160g을 진하게 달여서 김을 쏘이면서 씻으면 곧 낫는다[회춘].

창이산(蒼耳散)

아장선을 치료한다.

주염열매(조협), 토복령, 감초 각각 8g, 도꼬마리씨, 금은화, 주염나무가시(조각자), 방풍, 형개, 연교 각각 4g, 천마, 전호, 뱀도랏씨(사상자)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1쪽, 조피열매(천초) 1자밤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옥지고(玉脂膏)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소젖(우유), 측백나무기름(없으면 대신 거위기름을 쓴다), 참기름, 황랍 각각 40g(다 녹인다), 호분 8g, 경분 6g, 사향 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고루 섞어서 버짐에 바르고 불에 쪼인 다음 또 바르기를 반복하면 신기한 효과가 있다[의감].

나두창(癩頭瘡)

머리에 헌데가 생긴 것이 문둥병 비슷한 데는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처방은 풍문에 있다)을 가루내어 술에 불리었다가 약한 불기운에 말리기를 세번 해서 하루 세번 끼니 뒤에 끓인 물에 타 먹는다[단심].

○ 소금 끓인 물로 씻은 다음 일상산(一上散, 처방은 위에 있다)을 뿌리면 오랫동안 낫지 않던 것도 잘 낫는다[단심].

○ 머리에 헌데가 난 데는 주귀음을 먹는 것이 좋고 석웅황, 수은을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내서 섣달에 잡은 돼지기름(절반은 익히고 절반은 생것)에 개어 발라도 된다. 헌데가 습하고 진무는 데는 제비둥지흙[燕巢土]과 황백을 가루내어 뿌려도 된다[입문].

○ 머리털이 빠지면서 헌데가 생기는 데는 신응고가 좋다[의감].

○ 머리와 얼굴에 헌데가 생긴 데는 밀타승, 유황 각각 8g, 경분 조금을 가루내어 쓰는데 돼지기름에 개서 바른다[단심].

○ 또 한 가지 처방은 소나무껍질 태운 가루(松皮灰) 20g, 황단, 백교향 각각 10g, 백반(구운 것), 대황, 황백 각각 4.8g으로 되어 있는데 가루내어 뜨거운 기름에 개서 바른다[단심].

○ 어린이의 나두창에는 송진 40g, 황단 12g, 구릿대(백지) 20g, 소나무껍질(송수피), 수은, 석웅황, 백반 각각 8g을 쓰는데 가루내어 난발을 달인 참기름에 고루 개서 붙인다[단심].

○ 또 한 가지 처방은 썩은 나무에 돋은 버섯[爛木耳]을 가루내어 꿀에 개서 바르는 것이다.

○ 숯불 덩어리를 강물에 담가 뜨겁게 하여 씻어도 된다.

○ 또는 고수열매(호유자), 복룡간, 현룡미(懸龍尾), 황련, 백반을 가루내어 참기름에 개서 바른다. 연상산, 여성흑고도 역시 좋다[단심].

○ 또는 새삼씨(토사자), 남가새열매(질려자)를 달여서 그 물로 씻어도 된다[본초].

주귀음(酒歸飮)

머리에 생긴 헌데를 치료한다.

당귀(술에 법제한 것), 흰삽주(백출) 각각 6g, 속썩은풀(황금, 술에 법제한 것),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술에 법제한 것), 궁궁이(천궁), 귤껍질(陳皮) 각각 4g, 천마(술에 법제한 것), 삽주(창출), 도꼬마리(창이) 각각 3g, 황백(술에 법제한 것), 감초(술에 법제한 것) 각각 1. 6g, 방풍 1.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하루 세번 먹는데 먹은 다음 잠을 좀 자는 것이 좋다[입문].

신응고(神應膏)

머리털이 빠지면서 허는 것을 치료한다.

양분(羊糞).

위의 약을 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내서 기러기 기름에 개어 한두번 바르면 곧 낫는다[의감].

연상산(連床散)

어린이의 나두창과 몸에 난 여러 가지 헌데를 치료한다.

황련 20g, 뱀도랏열매(사상자), 오배자 각각 10g, 경분 조금.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기름에 개서 형개를 달인 물로 씻은 다음 바른다[단심].

여성흑고(如聖黑膏)

어린이의 머리털이 빠지면서 허는 것을 치료한다.

약전국 반 되, 용담초, 참느릅나무열매(무이) 각각 10g.

위의 약들을 약성이 남게 태워서 가루낸다. 다음 참기름 300g을 절반이 되게 졸인 다음 여기에 약가루를 넣고 개서 바른다[득효].

인면창(人面瘡)

인면창은 흔히 무릎에 생기는데 팔꿈치에 생기기도 한다. 옛날 의학책에는 남을 원통하게 한 죄로 생긴다고 씌어 있다. 그러므로 이런 병이 생겼을 때에는 마음을 고쳐 먹고 자기 죄과를 뉘우치면서 십육미류기음(十六味流氣飮, 처방은 옹저문에 있다)을 먹어야 한다. 오래된 데는 대고참환, 신기환(腎氣丸,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을 먹고 겉에는 패모를 가루내어 붙이면 딱지가 앉으면서 낫는다[입문].

○ 몸에 헌데가 난 것이 마치 사람의 얼굴 같으면서 눈, 입, 코 같은 것이 다 있는 것도 있다. 옛날에 어떤 사람이 왼쪽 어깨죽지에 이런 헌데가 났는데 거기에 무엇을 넣어도 다 먹고 술을 넣으면 헌데가 벌겋게 되었다. 의사가 여러 가지 약을 써보라고 하기에 약을 차례로 썼으나 다 아무런 효과가 없다가 패모를 써보라고 하자 그 헌데에 여러 가지 느낌이 있었다. 그러자 환자가 기뻐서 치료할 수 있다고 하면서 곧 패모가루를 물에 개서 헌데 구멍에 밀어 넣었다. 그런데 며칠 만에 딱지가 앉으면서 나았다[본사].

대고삼환(大苦蔘丸)

인면창과 염창을 치료한다.

너삼(고삼) 80g, 방풍, 형개, 구릿대(백지), 오두(찬오, 생것), 함박꽃뿌리(적작약), 은조롱(하수오), 궁궁이(천궁), 따두릅(독활), 산치자, 주염열매(조각), 순비기열매(만형자), 벌건솔풍령(적복령), 마(산약), 남가새열매(백질려), 단너삼(황기), 강호리(강활), 노랑돌쩌귀(백부자) 각각 20g, 바꽃(초오, 싸서 구운 것) 6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밀가루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술로 먹는다.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은 찻물로 먹는다[입문].

음식창(陰蝕瘡)

음창(陰瘡)에는 대체로 3가지가 있는데 그 첫째는 습음창(濕陰瘡), 둘째는 투정창(妬精瘡), 셋째는 음식창(陰蝕瘡)이다. 음식창을 하감창(下疳瘡)이라고도 한다.

○ 습음창은 신기(腎氣)가 허(虛)할 때 풍습(風濕)의 사기(邪氣)가 침범하여 생긴 것이다. 이때에는 가렵고 헌데에서 진물이 나오므로 옴이나 버짐과 비슷하다.

○ 투정창이란 젊은 사람이 오랫동안 성생활을 하지 못하여 성욕만 동(動)하면서 정액이 사출되지 못하고 음경 속에 남아 있어서 음경에 헌데가 생긴 것을 말하는데 이 때에는 벌겋게 붓고 진물어서 푹 패이고 아프며 가려워 안타까와 한다.

○ 음식창은 열이 하초(下焦)에 몰려서 경락이 잘 돌지 못하고 막혀서 생기거나 자궁 속에 상한 정액이 머물러 있거나 월경이 끝나기 전에 성생활을 하거나 성생활을 하고 나서 씻지 않아 더러운 것이 쌓이면 생긴다. 이때는 음경에서 고환까지 붓고 아프며 오줌이 임병(淋病) 때 같이 잘 나오지 않는다. 오래되면 음경이 진물면서 살이 패이고 피고름이 계속 나오다가 하감창(下疳瘡)이 된다. 오래도록 낫지 않으면 반드시 양매창(楊梅瘡)이 된다. 그러므로 선유량탕(仙遺粮湯, 처방은 위에 있다)을 먹어서 미리 막는 것이 좋다. 추웠다 열이 나고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 데는 팔정산(八正散, 처방은 오줌문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습열이 심하고 붓고 아프며 오줌이 잘 나오지 않고 음경 속이 가려우면서 아프고 혹 뿌연 오줌이 나오는 데는 용담사간탕(龍膽瀉肝湯, 처방은 전음문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부어서 터진 다음에는 팔물탕(八物湯,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에 시호, 산치자, 지모를 넣어서 오랫동안 써야 한다[입문].

○ 하감창이 오랫동안 낫지 않으면 변독(便毒)으로 되거나 음경이 진물어 떨어질 위험이 있다. 민간에서는 감창이 낫지 않으면 변독이 다시 생긴다고 한다[의감].

○ 음경 끝이 붓고 아프며 헌데가 생긴 것을 하감(下疳)이라고 한다. 음경 끝은 독맥(督脈)과 임맥(任脈), 충맥(衝脈) 이 3가지 맥이 모이는 곳이므로 하감창이 한 번 생기면 변독, 여풍창( 風瘡)이 계속 생긴다. 이런 때에는 먼저 승마갈근탕(升麻葛根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으로 발산시키고 계속하여 양혈해독환을 쓰면 곧 낫는다. 경분같은 성질이 독한 약은 반드시 쓰지 말아야 한다[의감].

○ 투정창(妬精瘡)이 생길 때에는 처음에 음경 끝에 좁쌀알 같은 것이 생기는데 만지면 아프다. 심하면 멀건 고름이 나오며 구멍이 나고 패여서 몹시 아프다. 부인의 음문 속에 생기는 것도 바로 감식창 비슷하나 아프지 않은 것이 다르다[의감].

○ 치료법은 다음과 같다. 대두감초탕으로 축여주고 세독산을 달인 물로 씻어준 다음 마풍고를 따뜻하게 하여 눅여 주어야 한다[정의].

○ 소감패독산, 양혈해독환도 두루 쓴다[회춘].

양혈해독환(凉血解毒丸)

하감창을 치료한다.

너삼(고삼) 160g, 황련 80g, 연교 60g, 대황 50g, 우엉씨(악실), 생건지황, 구릿대(백지) 각각 40g, 방풍, 석고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형개를 달인 물로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따뜻한 물로 먹는다[회춘].

소감패독산(消疳敗毒散)

주로 하감창을 치료한다.

시호 6g, 황백, 함박꽃뿌리(적작약), 벌건솔풍령(적복령), 으름덩굴(목통), 용담초 각각 3.6g, 연교, 형개, 황련, 삽주(백출), 지모 각각 2.8g, 방풍, 따두릅(독활) 각각 2.4g, 감초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골풀속살(등심) 2g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헌데를 씻는 약[洗瘡藥]

아랫도리에 생긴 모든 헌데는 늘 약을 달인 물로 씻어서 고름과 진물을 없애야 하는데 세감탕, 대두감초탕, 세독산과 하감창을 씻는 약을 쓰는 것이 좋다[제방].

세감탕(洗疳湯)

하감창을 치료한다.

고련자(川練子), 황련, 와송(瓦松), 조피열매(천초), 파뿌리(총백), 약쑥잎(애엽)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달인 물에 쪽물 들인 천을 적셔서 씻으면 곧 효과가 난다[의감].

대두감초탕(大豆甘草湯)

음식창, 하감창을 치료한다.

감초 40g, 껍질이 붉은 파 3대, 검정콩(흑두) 1홉, 홰나무가지(괴조) 1줌.

위의 약들을 진하게 달여서 가라앉힌 다음 윗물을 받아 따뜻하게 하여 하루 두번 목욕한다[정의].

세독산(洗毒散)

음식창과 여러 가지 악창을 치료한다.

뱀도랏열매(사상자), 지골피, 엉겅퀴(대계), 마황, 형개, 방풍, 백반(구운 것) 각각 12g, 파밑(총백) 3대.

위의 약들을 달여서 따뜻하게 하여 씻는다[단심].

하감창을 씻는 약[洗下疳瘡方]

황백, 황련, 당귀, 구릿대(백지), 따두릅(독활), 방풍, 박초, 형개, 각각 12g, 동전 50잎, 오매 5개, 소금 1숟가락.

위의 약들을 함께 넣고 달인 물로 하루 네다섯번 씻은 다음 붙이거나 뿌리는 약을 쓴다[입문].

뿌리거나 붙이는 약[ 付藥]

약물로 씻은 다음에 뿌리는 약을 쓰는데 백합산, 진조산, 봉의산, 한라산, 절감산(截疳散, 처방은 위에 있다), 진주산을 뿌리거나 마풍고를 붙이는 것이 좋다.

백합산(栢蛤散)

하감습창(下疳濕瘡)을 치료한다.

황백(사기조각으로 긁어서 가루낸 것), 조가비가루(합분)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섞어서 헌데에 뿌리면 곧 낫는다. 황백은 열을 내리고 조가비가루는 습을 말린다[입문].

진조산(津調散)

투정창을 치료한다.

황련, 관동화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먼저 지골피와 뱀도랏열매(사상자)를 달인 물로 헌데를 씻고 닦아 말린 다음 침에 개서 붙인다[입문].

봉의산(鳳衣散)

하감창을 치료한다.

병아리 깐 달걀껍질(구운 것), 황단 각각 4g, 경분, 용뇌 각각 조금.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마른 채로 뿌린다. 혹은 오리알 흰자위에 개어 붙인다[입문].

한라산(旱螺散)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흰우렁이껍질(백전라각, 구운 것), 용뇌, 사향, 경분 각각 조금.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참기름에 개서 바른다[입문].

○ 투정창을 치료하는 데는 개울에서 오랫동안 묵은 우렁이껍질이 좋다[득효].

진주산(珍珠散)

하감창을 치료한다.

황련, 황백, 유향, 몰약, 해아다, 경분, 연분, 오배자(닦은 것), 진주, 상아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쌀 씻은 물로 헌데를 씻은 다음 뿌린다[의감].

마풍고(磨風膏)

음식창을 치료한다.

뱀도랏열매(사상자) 20g, 대풍자 14개, 살구씨(행인) 20개, 백반(구운 것), 장뇌 각각 8g, 조피열매(천초), 경분, 수은 각각 12g, 석웅황(웅황) 6g, 은주 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날참기름에 반죽한 다음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조금씩 입김으로 녹여서 바른다[입문].

또 한 가지 처방

하감창으로 음경이 거의 다 패어들어갔을 때 이 약을 쓰면 아무는데 음경의 길이는 처음과 비슷하게 되나 끝은 본래보다 좀 작아진다. 흑연 20g(녹여서

수은 10g과 섞어 반짝거리는 빛이 없을 때까지 간다), 한수석 14g, 경분 10g, 붕사 4g.

위의 약들을 아주 보드랍게 가루내서 먼저 파(총)나 약쑥(애)이나 조피열매(초)를 달인 물로 상처를 씻은 다음 마른 채로 뿌린다. 또한 물려서 혀가 끊어진 것을 치료하여도 효과가 신기하다[회춘].

또 한 가지 처방

젊은이는 음경이 일어서고 정액이 반드시 나와야 하는데 나오지 않는다고 하여 억지로 나오게 하면 음경 꺼풀이 부풀어오르는 작은 부스럼이 생긴다. 이때에 아픈 것이 두려워 짜버리지 않고 오랫동안 두면 커지고 진물면서 몹시 아프다. 이런 것을 치료한다.

형개, 황백, 감초, 생파(생총), 지골피.

위의 약들을 달인 물로 고름과 헌데 딱지를 씻은 다음 가자 태운가루와 사향 조금을 섞어서 마른 채로 헌데에 뿌린다. 그 다음 성생활을 하지 말며 잠잘 때에 찬물을 마셔서 음경이 일어서 헌데 딱지가 터지는 일이 없게 하면 딱지가 굳어지면서 낫는다[득효].

또 한 가지 처방

음경 끝에 3-5개의 작은 누창이 생겨 피고름이 나오는데 고름이 적게 나올 때에는 난발회를 물에 개어 붙인 다음 연이어 4g을 미음에 타서 먹으면 잘 낫는다[직지].

○ 음낭에 감창이 생긴 데는 달걀껍질(난각), 황련, 경분을 가루내어 참기름에 개서 바른다[득효].

○ 투정창, 음식창에는 기름 먹은 머리칼, 청대, 사향을 조금 가루내어 뿌리거나 물에 개어 붙인다[정의].

○ 하감창에 달팽이(와우,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백반(구운 것)을 가루내어 쓰는데 헌데가 습하면 마른 채로 뿌리거나 기름에 개서 바른다[회춘].

치료하기 어려운 증[不治證]

하감창이 심해져 명치 끝이 아파서 까무러치거나 공연히 답답해 하는 것은 치료하기 어렵다[입문].

염창( 瘡)

염창이란 양쪽 다리가 붓고 진물어서 나쁜 냄새가 나고 걸어다니기도 힘든 것인데 이것은 정강이뼈 위에 생기므로 중하다. 왜냐하면 뼈 위에는 살이 적고 피부가 얇아서 잘 낫지 않기 때문이다. 치료하는 방법은 먼저 충을 없앤 다음 겉에 고약을 붙이고 납반환(납반환, 처방은 옹저문에 있다) 같은 것을 먹으면서 무릎을 세우고 단정하게 앉아 발에 힘을 주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나치게 걸어다니지 말아야 나을 수 있다[의감].

○ 양쪽 정강이에 염창이 생긴 초기에 화끈화끈 달면서 붓고 아픈 것은 3음이 허한 것이므로 팔물탕(八物湯,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헌데 빛이 컴컴하고 오한이 나며 잘 먹지 못하는 것은 간(肝)과 신(腎)이 허한 것이므로 팔미환(八味丸,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은데 오래도록 낫지 않으면 대고삼환(大苦蔘丸, 처방은 위에 있다)을 써야 한다[입문].

○ 바깥쪽에 염창이 생겼을 때에는 먼저 파를 달인 물로 씻은 다음 용골고나 마치고를 붙여야 한다. 습열로 생긴 것일 때에는 요토고를 붙인다.

○ 한쪽에 염창이 생겼을 때에는 먼저 소금 끓인 물로 씻은 다음 납반지를 붙여야 한다. 염창이 바깥쪽에 생겼거나 안쪽에 생겼거나를 막론하고 두루 쓰는 것은

노회고(爐灰膏, 처방은 잡방문에 있다)이다. 궂은 살이 없어진 다음에는 황랍고를 붙여야 한다[입문].

○ 염창과 그외의 다리나 무릎에 생긴 헌데는 국방허손문에 있는 황기환(黃 丸,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을 먹으면 곧 낫는다[해창].

○ 정강이 안쪽이나 바깥쪽에 생긴 염창에는 분사산, 신첩고, 마치고, 취옥고, 백교향산 3가지 붙이는 약과 침을 놓는 방법, 씻는 방법, 충을 없애는 방법 등을 쓰는 것이 좋다[제방].

용골고(龍骨膏)

바깥쪽에 생긴 염창을 치료한다.

용골, 유향, 몰약, 밀타승 각각 8g, 오징어뼈(해표초) 6g, 주염열매(조각자) 5개(약성이 남게 태운다).

위의 약들을 가루낸다. 다음 닥나무로 만든 종이를 두겹으로 접어서 바늘로 구멍을 많이 뚫는다. 다음 참기름에 약가루를 개어 그 종이에 싸서 헌데에 붙이고 싸매는데 하루 건너 갈아 붙인다[입문].

마치고(馬齒膏)

염창을 치료한다.

쇠비름(마치현).

위의 약을 달여서 한 가마[一釜]를 만든 다음 여기에 황랍 200g을 넣고 다시 고약이 되게 졸여서 바른다[입문].

요토고(窯土膏)

바깥쪽에 생긴 염창을 치료한다.

여러 해 된 질그릇을 구워내는 굴 속의 흙이나 아궁바닥의 누런 흙, 황백, 적석지, 황단 각각 20g, 경분, 유향, 몰약 각각 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참기름에 개서 고약을 만든다. 먼저 찻물로 헌데를 씻은 다음 기름 먹인 종이에 약을 발라 붙이고 수건으로 동여맨다. 그 다음 헌데가 참기 어렵게 몹시 가려워도 딱지가 앉을 때까지 참고 있다가 약을 떼어버려야 한다. 만일 낫지 않으면 다시 붙여야 한다[입문].

○ 이 처방에서 아궁바닥의 누런 흙은 습을 마르게 하고 열을 내리며 황백의 매운 맛은 화사(火邪)를 헤치고 유향, 몰약은 어혈(瘀血)을 헤치므로 염창이 완전히 치료될 수 있다[단심].

납반지(蠟礬紙)

안쪽에 생긴 염창을 치료하는데 아주 좋다. 닥나무로 만든 종이를 12겹으로 접어서 헌데의 크기에 맞게 네모나게 자른다. 다음 종이심지로 그 한쪽 끝을 맨다. 그리고 따로 참기름 80g, 조피열매(천초) 49알을 함께 넣고 약한 불에 49개를 넣고 다시 거멓게 되도록 달여 찌꺼기를 버린다. 다음 홰나무가지 1치씩 되는 것으로 거멓게 되도록 달여서 찌꺼기를 버린다. 그 다음 황랍 40g, 백반(구운 것) 4g, 경분 0. 8g 을 넣어서 녹인다. 여기에 위의 잘라둔 종이를 담구었다가 기름이 푹 밴 다음 꺼내는데 종이가 누렇게 될 때까지는 두지 말아야 한다. 그 다음 먼저 약물로 헌데에 닿은 종이를 떼버린다. 다 떼버리면 헌데가 완전히 낫는다[입문].

황랍고(黃蠟膏)

안쪽이나 바깥쪽에 생긴 염창을 치료한다.

참기름 40g, 기름 먹은 머리털 매화열매만한 것.

위의 약들을 졸인 다음 여기에 백교향 12g, 황랍 40g을 넣어서 녹인다. 다음 용골, 적석지, 혈갈 각각 12g을 가루내어 넣고 고루 섞어서 식혀 사기그릇에 담가둔다. 쓸 때마다 개서 엷게 만들어 헌데에 붙이고 천으로 싸매는데 3일에 한번씩 갈아 붙인다[입문].

분사산(粉麝散)

바깥쪽에 생긴 염창으로 냄새가 나고 진물면서 수십 년 동안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거북등딱지(구각) 1개(생것으로 식초를 발라 굽는데 식초 1사발이 다 없어질 때까지 발라 구워 식혀서 가루낸다), 경분, 사향 각각 4g.

위의 약들을 고루 섞어서 먼저 파를 달인 물로 헌데를 씻고 바른다[득효].

신첩고(神捷膏)

안쪽이나 바깥쪽에 생긴 염창이 여러 해 동안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참기름 300g(먼저 졸이다가 황랍 40g, 송진 20g을 넣고 구슬같이 되도록 졸여 식힌다), 유향, 몰약, 경분, 혈갈, 해아다, 백반(구운 것), 용골(불에 구운 것) 각각 12g, 조피열매(천초) 16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고루 섞는다. 그리고 먼저 약물로 헌데를 씻고 기름 먹인 종이를 침으로 찔러 구멍을 낸 다음 여기에 약을 발라 붙인다. 첫 2일 동안에는 세번 갈아 붙이고 2일이 지나서는 하루에 한번씩 갈아 붙이는데 갈아 붙일 때마다 반드시 씻고 붙여야 한다[의감].

취옥고(翠玉膏)

염창을 치료한다.

송진 160g, 황랍, 동록 각각 20g, 몰약 12g.

위의 약에서 먼저 황랍과 송진을 참기름 300g에 넣어서 불에 녹인다. 다음 여기에 동록과 몰약가루를 넣고 빨리 고루 저어서 걸쭉하게 만든다. 다음 이것을 찬물에 담가놓고 헌데의 크기에 맞게 떡처럼 만들어 붙이고 천으로 싸매는데 3일에 한번씩 갈아 붙인다[강목].

백교향산(白膠香散)

안쪽이나 바깥쪽에 생긴 염창을 치료한다.

백교향, 적석지, 백반(구운 것) 각각 20g, 황단, 유향, 몰약, 경분 각각 8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뿌리거나 기름에 개서 붙인다[입문].

단방(單方)3

염창을 치료하는 데는 황랍 40g, 저담 1개, 경분 8g을 쓰는데 녹여 고루 섞어서 기름먹인 종이에 발라 붙인다[단심].

○ 또 한 가지 처방은 백교향, 황백, 석고 각각 40g, 청대 20g, 용골 4g으로 되어 있는데 가루내어 참기름에 개서 붙인다[단심].

○ 또 한 가지 처방은 갈양시(약성이 남게 태운다) 20g, 석고 10g, 적석지 4.8g으로 되어 있는데 가루내어 참기름에 개서 붙이고 천으로 싸매면 헌데의 근이 빠진다[단심].

○ 냉으로 생긴 염창에는 녹각 태운 가루, 기름먹은 머리칼 태운 가루, 유향을 가루내어 참기름에 개서 붙인다[득효].

○ 염창으로 패어 들어가면서 오랫동안 낫지 않는 데는 사탕가루를 물에 개어 붙이는데 하루 두번씩 3일만 붙이면 낫는다[득효].

○ 잇꽃 물들인 천(홍견), 번데기가 까나온 누에고치(다 태워 가루낸 것), 호분 각각 1.2g, 진주(달군 것) 0.8g, 백반(구운 것), 난발회, 밀가루 각각 0.4g을 가루내어 황랍 80g을 녹인 데 넣고 고루 섞어 붙이면 낫는다[회춘].

침치료[鍼法]2

염창이 검붉게 되었을 때에는 먼저 삼릉침(三稜鍼)으로 찔러서 궂은 피를 빼고 찬물로 씻은 다음 고약을 붙이고 햇볕이나 불기운에 쏘이지 말아야 한다. 만일 거멓게 부은 것이 채 내리지 않으면 다시 검붉게 된 피가 다 없어질 때까지 피를 빼야 한다[강목].

쏘이거나 씻는 약처방[熏洗方]

염창으로 냄새가 나고 진문 것을 치료한다. 먼저 엄나무껍질(해동피)과 석류피를 달인 물로 씻은 다음 우엉씨(우방자) 20g을 가루내어 태우면서 연기를 쏘인다. 엄나무껍질이 없으면 대신 구기자뿌리껍질(지골피)을 쓴다[득효].

○ 홰나무가지(괴지), 파밑(총백), 조피열매(천초)를 달인 물이나 찻물로 씻고 말린 다음 고약을 붙인다[득효].

염창의 벌레를 없애는 법[取蟲方]

오랜 염창 때에는 먼저 벌레를 없애야 한다. 살아 있는 두렁허리(선어) 몇 마리의 배에 참기름을 발라서 헌데에 서려서[蟠屈] 붙이고 천으로 싸맨 다음 조금 있으면 참을 수 없이 가렵다. 이때 떼어보면 두렁허리의 배에 많은 구멍이 생긴다. 그것은 염창의 벌레가 들어갔기 때문이다. 벌레가 다 없어지지 않았으면 다시 붙여야 한다,

○ 오랜 염창에 가물치(여어) 내장을 양념하여 불에 구워 붙이면 벌레가 나온다. 그 다음 곧 떼어버려야 한다[본초].

신장풍창(腎臟風瘡)

신장풍창의 초기에는 양쪽 발이 때로 달고[熱] 발뒤꿈치가 아프다. 흔히 종아리의 안쪽이나 정강이뼈 위에 생기는데 버짐같은 헌데가 생겨서 점점 퍼진다. 이것을 제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점차 정강이, 허벅다리와 온몸에 퍼진다. 이런 데는 신기환(腎氣丸,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을 주로 쓰고 사생산(四生散, 처방은 진음문에 있다)이나 황기환(黃 丸,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을 보조약으로 쓴다. 그리고 겉에는 백교향산(白膠香散, 처방은 위에 있다)을 붙인다.

○ 사생산가루를 한번에 8g씩 돼지콩팥(저신) 속에 넣어 잿불에 묻어 익도록 구워 씹어서 빈속에 소금 끓인 물로 넘기면 더 좋다[입문].

○ 혈풍창(血風瘡)과 신장풍창(腎藏風瘡)은 서로 비슷한데 이것은 3음경에 풍열(風熱)과 화기(火氣)가 몰려 피가 말라서 생긴 것이다. 그러므로 때없이 가렵고 고름과 진물이 질질 흐르며 조열(潮熱)과 식은땀이 난다. 이런 데는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에 개구리밥(부평), 속썩은풀(황금)을 넣어서 쓰는 것이 좋다. 혹은 당귀점통탕(當歸拈痛湯, 처방은 발문에 있다)을 쓰고 겉에 마풍고(磨風膏, 처방은 위에 있다)나 대마치고를 바르기도 한다[입문].

○ 하주창(下 瘡)도 역시 신장풍창과 서로 비슷한데 다리에 생긴다. 이것은 혹 타박을 받은 것으로 하여 생기기도 하는데 구멍은 좁고 그 속은 몹시 넓으며 그 곳의 피부는 참대껍질 같이 얇아지고 몹시 가려우며 아프고 누런 진물이 흐르면서 몇 해 동안 낫지 않는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잘 옮아간다. 이런 환자는 반드시 성생활을 하지 말며 부추밭에 있는 지렁이가 파놓은 흙(지룡분)을 가루내어 경분과 섞어 참기름에 개어 붙이거나 흰 개의 피를 발라야 한다. 또는 빈랑산을 붙여도 된다[입문].

○ 신장풍에는 활혈구풍산을 먹고 겉에는 계심산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대마치고(大馬齒膏)

양쪽 다리에 혈풍창(血風瘡)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쇠비름(마치현,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20g, 황단, 황백, 백반(구운 것), 해아다 각각 12g, 경분 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오동기름이나 참기름에 고루 개어 기름먹인 종이에 발라서 약물로 헌데를 씻고 수건으로 닦아 말린 다음 즉시 붙인다[입문].

빈랑산(檳 散)

발등에 헌데가 생겨 터지고 진물면서 더러운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전갈 7개, 반묘 14개, 파두살(파두육) 14알, 빈랑 1개, 참기름 60g.

위의 약들을 약한 불에 달이되 먼저 전갈을 넣고 다음에 반묘, 파두살, 빈랑 등 차례로 넣어서 달인다. 파두가 거멓게 되면 황랍 40g을 넣고 녹여서 찌꺼기를 버린다. 다음 여기에 황백(닦은 것), 뱀도랏열매(사상자) 각각 8g, 석웅황(웅황), 유황, 황단, 오징어뼈(해표초) 각각 4g, 백교향, 황련, 살구씨(행인), 경분 각각 2g을 가루내어 넣고 고루 섞어 개어 약물로 헌데를 씻고 붙이면 곧 효과가 있다[득효].

활혈구풍산(活血驅風散)

간신(肝腎)이 허(虛)한데 풍습이 침범하여 생긴 신장풍창으로 가렵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닦은 것), 두충(생강즙에 축여 볶은 것), 육계, 천마, 율무쌀(의이인), 귤홍, 빈랑, 후박, 지각 각각 2.4g, 당귀,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족두리풀(세신), 남가새열매(백질려, 닦은 것), 복숭아씨(도인), 집함박꽃뿌리(백작약), 끼무릇(반하), 오령지,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대추 2알과 함께 넣고 달여 찌꺼기를 버린 다음 유향가루를 조금 넣어서 빈속에 먹는다[득효].

계심산( 心散)

신장풍창(腎藏風瘡)이 옴 같은 것을 치료한다.

빈랑 2개(쪼갠 다음 그 속에 황단 12g을 넣고 맞붙여 젖은 종이에 싸서 잿불에 묻어 굽는다), 전갈 6개, 유향 16g, 경분, 청대 각각 2g, 사향 조금.

위의 약들을 고루 갈아 섞어서 사기그릇에 담아두고 쓸 때마다 참기름에 개어 손바닥에 발라 음낭을 싸쥐는데(여자는 양쪽 젖을 싸쥔다) 잠들기 전부터 깨어날 때까지 싸쥐고 있어야 한다. 다음날에도 또 이렇게 한다. 이것은 경험한 것이다[득효].

단방(單方)4

장딴지에 생긴 헌데가 점차 커지면서 참을 수 없이 가려운 것이 긁어도 멎지 않는 데는 석류나무뿌리껍질(석류근피)을 쓰는데 진하게 달여서 약간 식혀 헌데를 씻는다. 그러면 얼음이나 눈을 대놓은 것 같이 시원해지면 곧 딱지가 앉는다[득효].

침음창(浸淫瘡)

침음창이란 처음에는 조그마한 헌데가 나서 먼저 가렵고 다음에는 아프며 진물이 흐르고 점차 퍼지며 살이 진물면서 온몸에 퍼지는 것을 말한다. 멀구슬나무뿌리(고련근)를 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내서 돼지기름에 개어 붙이는데 진물이 나오면 약가루를 마른 채로 뿌린다. 그런데 먼저 너삼(고삼)과 빈랑껍질을 달인 물로 씻고 뿌려야 한다[입문].

○ 침음창이 입에서부터 시작하여 팔다리로 퍼지는 것은 치료할 수 있고 팔다리에서 시작하여 입으로 퍼져 올라가는 것은 치료하기 어렵다[중경].

○ 어린이의 침음창에는 고호산을 쓰는 것이 좋다[강목].

고호산(苦瓠散)

고호(조롱박) 80g, 뱀허물(사태, 태운 것), 노봉방(약간 닦은 것)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기름에 개서 천에 발라 붙인다[강목].

단방(單方)5

갑자기 생긴 침음창(浸淫瘡)을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온몸에 퍼져서 죽을 수 있다. 이런 데는 참깨(호마)를 생것으로 잘 씹어서 붙인다[본초].

○ 조뱅이(소계)를 잘 짓찧어 새로 길어온 물에 개서 붙이기도 하는데 마르면 갈아 붙인다[본초].

○ 기장쌀(출미)을 노랗게 되도록 닦아 가루내어 물에 개서 붙인다[본초].

○ 닭볏(계관)에서 더운 피를 받아 바른다[본초].

○ 제비둥지(호연소)의 흙을 물에 개서 붙인다[본초].

동상[凍瘡]

겨울에 얼어서 헌데가 생겨 진물이 나오는 것을 민간에서는 동창(凍瘡)이라고 한다. 이런 데는 생부산, 백렴산, 여성산, 납향고를 쓰는 것이 좋다[제방].

○ 귀가 얼어 터져 진무는 데는 패모가루를 쓰는데 마른 채로 뿌린다[입문].

○ 발이 얼어 터져서 헌데가 된 데는 황단을 돼지기름에 개서 붙인다.

○ 발뒤꿈치가 얼어 터져서 헌데가 생겼을 때에는 조피열매(천초)를 달인 물로 씻고 궂은 살을 긁어버린 다음 침으로 찔러 피를 빼내야 한다. 그 다음 말버섯(마발)가루를 소의 골수에 개어 붙여야 한다[강목].

○ 동상 때에는 수꿩이나 수탉의 골 1개분과 이것과 같은 양의 황랍을 함께 참기름에 넣어서 절반이 되게 졸여 고약을 만들어 바른다[입문].

○ 오배자를 달인 물로 씻은 다음 토끼골이나 참새골을 붙여도 된다[본초].

생부산(生附散)

으로 진물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생부자.

위의 약을 가루내어 국수물에 개서 붙인다[강목].

백렴산(白斂散)

귀가 얼어 허는 것을 치료한다.

황백, 가위톱(백렴)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소금 끓인 물로 헌데를 씻은 다음 기름에 개어 붙인다[득효].

여신산(如神散)

으로 피부가 진물면서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대황.

위의 약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새로 길어온 물에 개서 바르면 아픈 것이 멎고 곧 효과가 난다[강목].

납향고(臘享膏)

동상을 치료한다.

돼지기름(저지), 오소리기름(단유) 각각 100g, 참기름 2홉 반, 잣기름(해송자유) 1홉, 송진, 황랍 각각 150g.

위의 약들을 각기 졸여 찌꺼기를 버린 다음 한데 섞어서 고약을 만든다. 먼저 약물로 헌데를 씻고 바른다[속방].

화상[湯火瘡]

끓는 물이나 불에 덴 초기에는 아픔을 억지로 참으면서 불에 가까이 대고 한참 동안 참고 있으면 곧 아픔이 멎는다. 찬 것은 붙이지 말아야 한다. 만일 붙이면 열독이 겉으로 나오지 못해서 힘줄과 뼈가 상한다. 이런 데는 한수석 140g, 황백, 황련, 속썩은풀(황금), 산치자, 대황, 적석지 각각 20g, 용뇌 조금 등을 가루내어 오리알 흰자위에 개서 붙인다. 술에 개서 붙여도 좋다[입문].

○ 화상[湯火瘡]에는 적석지산, 보생구고산, 황백산, 빙상산, 사황산을 쓰는 것이 좋다[제방].

○ 불에 덴 상처는 좋은 술로 씻고 소금을 붙이면 된다.

○ 화상으로 피부가 벗겨졌을 때에는 술에 소가죽을 달여 갖풀을 만들어 붙인다.

○ 끓는 물에 덴 데는 재를 쓰는데 잿물을 두번 받아내고 붙인다.

○ 뜨거운 술에 덴 데는 찹쌀가루를 거멓게 태워 가루내어 술에 개서 붙인다[단심].

○ 끓는 물이나 불에 덴 데는 대황과 당귀가루를 기름에 개서 붙인다[단심].

적석지산(赤石脂散)

끓는 물이나 불에 데서 생긴 헌데를 치료한다.

적석지, 한수석, 대황,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새로 길어온 물에 개서 바른다[단심].

보생구고산(保生救苦散)

끓는 물이나 불이나 끓는 기름에 데어 진물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한수석, 대황, 황백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날참기름에 개서 바르거나 가루를 마른 채로 뿌린다[동원].

황백산(黃栢散)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달걀껍질, 황백, 박초, 대황, 한수석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새로 길어온 물에 개서 바른다[득효].

빙상산(氷霜散)

끓는 물이나 불이나 끓는 기름에 데어 피부와 살이 진물며 아픈 것을 치료한다.

한수석, 박초, 청대, 굴조개껍질(모려, 달군 것) 각각 20g, 경분 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새로 길어온 물이나 기름에 개서 바른다[단심].

사황산(四黃散)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대황, 속썩은풀(황금), 황련, 황백, 백급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새로 길어온 물에 개서 바른다[단심].

단방(單方)6

끓는 물이나 불에 데서 허는 데는 황촉규화를 가루내어 기름에 개서 붙이면 좋다. 혹은 물에 갈아서 붙여도 좋다[정전].

○ 서리맞은 뽕잎[霜桑葉]을 약한 불기운에 말려 가루내서 참기름에 개어 붙인다[정전].

○ 측백잎을 풀지게 짓찧어 찬물에 개서 바르고 천으로 2-3일 동안 싸매두면 낫는다[본초].

○ 생배(生梨)를 쪽지게 썰어서 붙이면 피부가 진물지 않고 아픔도 멎는다[본초].

생참깨를 풀지게 짓찧어 붙인다[본초].

○ 백반(생것)을 가루내어 참기름에 개서 바른다[의감].

○ 끓는 물이나 불이나 끓는 기름에 데었을 때에는 하루 세번 꿀을 바르고 대청을 붙이면 아픔이 곧 멎으면서 낫는다[본초].

○ 식초 찌꺼기를 붙이면 홈집이 없이 낫는다. 콩물을 발라도 좋다[본초].

번화창( 花瘡)

번화창이란 헌데에서 살이 버섯 같이 삐져 나오거나 뱀 같이 생긴 살이 몇 치나 되게 삐져 나오는 것을 말한다. 이런 데는 석웅황가루를 붙인 다음 십전대보탕이나 팔물탕(八物湯, 이 2가지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을 쓰되 인삼, 단너삼(황기), 당귀, 흰삽주(백출)는 양을 곱으로 하여 넣어야 쓴다. 다음 박새뿌리가루(여로)를 돼지기름(저지)에 개서 날마다 한번씩 발라야 한다. 그러나 바르는 약은 원기가 점차 회복되고 헌데의 독이 다 없어져 갈 때에 발라야 삐져 나온 살이 저절로 들어갈 수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들어갔다가도 다시 나올 수 있다. 만일 함부로 침이나 칼질을 하거나 뜸을 뜨거나 썩이는 약을 쓰면 반드시 위험해지므로 조심해야 한다[입문].

○ 중품정자(中品錠子)로는 번화창을 주로 치료한다[입문].

○ 일명 면화창(綿花瘡) 또는 광동창(廣東瘡)이라고도 한다. 이런 데는 궁궁이(천궁), 하늘타리뿌리(천화분) 각각 20g, 경분 10g, 주사, 석웅황 각각 5g, 사향(생것) 2g을 가루내어 증병에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쓰는데 한번에 7-9알씩 데운 술로 먹는다[정전].

중품정자(中品錠子)

주로 번화창( 花瘡)과 영류( 瘤)를 치료한다.

백반 154g, 유향, 몰약 각각 22g, 주사 12g, 우황 3g, 노사(절반은 구운 것, 절반은 생것) 4g, 신석(거먼 연기가 나다가 멎고 푸르스름한 연기가 날 때까지 불에 달군 것) 6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밀가루풀에 고루 반죽한 다음 약심지를 만들어 헌데에 맞게 꽂아 넣는다[입문].

단방(單方)7

번화창에는 쇠비름(마치현)을 태워 가루내서 돼지기름에 개어 붙인다[본초].

○ 버드나무가지나 잎을 진하게 달여 고약을 만들어 바른다[본초].

칠창(漆瘡)

칠창(漆瘡)이란 옻을 타는 사람이 옻만 보면 중독되어 살이 헐면서 얼굴이 가렵고 부으며 온몸이 화끈화끈 달고 아픈 것을 말한다. 이런 데는 게장을 생것으로 바른다[득효].

○ 가재즙을 내서 자주 바른다[본초].

○ 작설차가루를 기름에 개서 붙이거나 버드나무의 가지나 잎을 달인 물로 씻는다[입문].

○ 망초를 달인 물을 가라앉혀 식혀서 씻는다[천금].

○ 무쇠를 담가 우린 물로 자주 씻으면 곧 낫는다[본초].

○ 우물 속의 이끼를 짓찧어 붙인다[본초].

○ 조피열매(천초)를 달인 물로 씻으면 곧 낫는다[본초].

○ 생강 제몸의 즙[眞汁]을 바르는 것도 좋다[단심].

○ 달걀 노른자위를 바른다[본초].

○ 부추잎(구엽)을 짓찧어 붙인다[본초].

○ 차조기잎(자소엽)을 잘 짓찧어 붙인다[강목].

연절(軟癤)

연절이란 뽀두라지 같은 작은 부스럼을 말한다. 민간에서는 이것을 열절(熱癤)이라고 한다. 크기는 메대추나 콩알만한데 벌겋고 속에 피고름이 있다[강목].

○ 저두산, 삼물산, 대황고 등을 쓰는 것이 좋다.

○ 병아리가 까고 나온 달걀껍질을 태워 경분 조금과 섞어서 기름에 개어 붙인다[득효].

○ 지각(큰 것) 1개를 속은 긁어버리고 둘레가 가지런해지게 간다. 다음 걸쭉한 밀가루풀을 그 둘레에 발라서 헌데에 붙이는데 부항 붙이는 것처럼 붙이면 저절로 터지면서 고름이 나오므로 아주 좋다[득효].

저두산(猪頭散)

연절이 나았다가 도진 것을 치료한다.

노봉방 2-3개.

위의 약을 태워서 가루낸다. 그리고 따로 파두살(파두육) 21개를 참기름에 넣고 세번 끓어 오르게 달여서 파두는 버린다. 이 기름에 노봉가루를 넣고 개서 붙이면 곧 효과가 난다.

○ 또한 백반(구운 것)을 가루내서 기름에 개어 붙여도 효과가 있다. 이 처방으로 병을 치료하여 효과를 본 사람이 돼지대가리를 가지고 와서 고맙다고 했다는 뜻에서 돼지[猪] 자와 머리[頭] 자를 붙여 저두산이라고 이름을 지었다[득효].

삼물산(三物散)

귀 앞의 머리털이 난 경계에 생긴 연절을 치료한다. 이것을 발빈(發 )이라고도 하는데 여러 해 동안 낫지 않을 때 이 약을 쓰면 아주 좋다.

돼지목의 털, 고양이목의 털.

위의 약들을 각기 약성이 남게 태워 1자밤씩과 서시(鼠屎) 1개를 가루내서 경분 조금과 섞어 참기름에 개어 붙인다[득효].

대황고(大黃膏)

연절을 치료한다.

대황, 황백, 당귀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생지황즙에 개서 바른다[속방].

이름이 있는 것과 이름 모를 여러 가지 악창[有名無名諸惡瘡]

포도창(蒲萄瘡), 천행반창(天行斑瘡), 월식창(月蝕瘡), 내감창(內疳瘡), 와창( 瘡), 주피추창(走皮 瘡), 백사전창(白蛇纏瘡), 어목창(魚目瘡), 열독창(熱毒瘡), 화반창(火斑瘡) 등은 다 이름 있는 헌데이다.

○ 이밖의 것은 다 이름 모를 여러 가지 악창이다.

○ 헌데를 씻는 방법, 벌레를 죽이는 방법, 새살이 살아나게 하는 방법, 여러 가지 헌데에 풍사나 물이 들어가서 아픈 것을 낫게 하는 방법이 있다.

포도창(蒲萄瘡)

창이란 헌데 꼭대기가 포도빛 같고 둘레가 붓는 것을 말한다. 이런 때에는 먼저 고름을 다 짜낸 다음 빙매(氷梅)를 붙여야 잘 낫는다.

천행반창(天行斑瘡)

천행반창이 생겨서 온몸에 퍼지면 불에 덴 것처럼 되고 허연 물집이 생긴다. 이것을 치료하지 않으면 며칠 사이에 반드시 죽는다. 나은 다음에도 얼룩얼룩한 흠집은 1년이 지나야 없어진다. 이것은 몹시 독한 기운으로 생긴 것인데 좋은 꿀에 승마를 달여서 자주 씻고 바르기도 해야 한다[본초].

○ 또한 아욱잎(규채엽)을 데쳐서 마늘 양념을 해 먹으면 며칠 사이에 곧 낫는다[강목].

월식창(月蝕瘡)

어린이에게 많이 생기는데 귀 뒤에 생긴다. 그리고 달이 둥굴어지면 헌데도 커지고 달이 이즈러지면 헌데도 작아진다. 이런 데는 호분(노랗게 되도록 닦은 것), 백반(구운 것),

황단, 황련, 경분 각각 8g, 연지(마른 것) 4g, 사향 조금 등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참기름에 개서 바른다[입문].

○ 또는 황련과 백반(구운 것)을 가루내어 붙여도 좋다[본초].

내감창(內疳瘡)

윗 잇몸 안쪽에 생기는데 초기에는 부르튼 것이 연꽃 같고 뿌리는 작으며 아래로 처지면서 커진다. 치료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꼬부라진 칼로 헌데 뿌리를 째고 화침으로 지져서 피를 멎게 한 다음 석웅황(웅황), 경분, 백령사(분상), 구릿대(백지), 가위톱(백렴)을 가루내어 붙인다. 다음 홰나무가지를 토막지게 잘라서 아래 위 어금니 사이에 물려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그 다음 2-4시간 지나면 헌데 딱지가 앉는데 이 때에 입을 다무는 것이 좋다. 다음날 고름이 나오면 생기산을 붙여야 한다[입문].

와창( 瘡)

손이나 발에 생기는데 양쪽에 마주 생긴다. 그 생김새는 갓 열린 산수유 같은데 가렵고 아프며 터트리면 구멍이 생기면서 마치 달팽이 같이 된다. 그리고 오랫동안 낫지 않는다. 이런 데는 살구씨(행인), 유향 각각 12g, 유황, 경분 각각 6g을 가루내서 쓰는데 먼저 참기름 12g에 황랍 20g을 넣어 녹인 다음 여기에 약가루를 넣고 저으면서 졸여 고약을 만들어 바른다[입문].

주피추창(走皮 瘡)

콩알이나 매화씨 같이 생긴 헌데가 볼이나 목에 가득 나서 양쪽 귀로 퍼지면서 진물이 나오며 진무는 것을 말한다. 이런 때에는 먼저 뽕나무겨우살이(상기생, 없으면 대신 뽕나무버섯을 쓴다), 뽕나무뿌리껍질(상근피) 각각 1줌, 구릿대(백지), 황련 각각 조금을 달여 그 물로 피고름을 씻어 없앤 다음 주염열매(조협), 참대순껍질(죽순피, 약성이 남게 태운 것), 황백, 구릿대(백지), 쪽잎(남엽)을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내서 참기름에 개어 바르면 신기한 효과가 있다[입문].

○ 손에 생긴 추창(추瘡)에는 주염열매(조각), 백반(구운 것), 경분, 황백, 황련을 가루내어 붙인다[입문].

○ 어린이가 태진[胎추]으로 머리에 발겋고 떡같이 생긴 헌데가 났을 때에는 먼저 약쑥잎(애엽), 구릿대(백지), 빈랑껍질, 파밑(총백)을 달인 물로 씻은 다음 쪽잎(남엽, 생것), 약쑥잎(애엽, 생것)을 꿀에 넣고 짓찧어 붙여야 한다[입문].

사전창(蛇纏瘡)

몸에 난 헌데가 마치 뱀의 생김새 같은데 대가리와 꼬리 같이 생긴 것도 있는 것을 말한다. 이것이 생긴 초기에는 마늘쪽을 대가리처럼 생긴 곳에 놓고 뜸을 뜬 다음 석

웅황가루(웅황)를 식초에 개서 붙이는 것이 좋다. 또는 석웅황가루를 술에 타 먹기도 한다[입문].

○ 온몸에 난 헌데가 마치 뱀대가리처럼 생겼을 때에는 납반환(蠟礬丸, 처방은 옹저문에 있다)을 쓰는데 한번에 1백알씩 먹으면 신기한 효과가 있다[입문].

어목창(魚目瘡)

온몸에 난 헌데가 마치 고기눈알처럼 생기고 고름이 없는 것을 말한다. 이것을 정로창(征虜瘡)이라고도 한다. 이런 데는 승마를 쓰는데 썰어서 물에 진하게 달인 다음 꿀 2-3숟가락을 넣어 거위깃에 묻혀 헌데를 씻는다[득효].

열독창(熱毒瘡)

온몸에 열독으로 헌데가 생긴 것을 말하는데 이때에는 아프기만 하고 가렵지는 않다. 그리고 헌데에 옷이나 이불이 들어붙기 때문에 잠을 잘 잘 수가 없다. 이런 데는 석

창포(창포)를 쓰는데 가루내어 자리 위에 두텁게 펴고 거기에 마음대로 누워서 5-7일 동안 있으면 헌데가 씻은듯이 없어지고 신기하게 낫는다[본초].

○ 자초고나 규화산을 쓰는 것도 좋다[제방].

화반창(火斑瘡)

늘 불을 가까이 하면 흔히 화반창이 생기는데 진물이 나오면서 아프고 가렵다. 이런 데는 황백과 박하잎(박하엽)을 가루내어 뿌리면 잘 낫는다. 혹은 달여서 그 물로 씻어도 좋다[득효].

여러 가지 악창[諸般惡瘡]

온몸에 생긴 여러 가지 헌데나 악창으로 피고름이 나오면서 가렵고 아픈 데는 양혈음 또는 평혈음에 인삼패독산(人蔘敗毒散,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섞어서 쓰거나 연교음, 소풍해독산, 합장산, 송지첩산, 이황고, 패모고, 금화산, 노회고, 청금정자, 일소광, 생기산, 황랍고, 씻는 약, 벌레를 죽이는 약, 새살이 살아나게 하는 약, 여러 가지 헌데에 풍사나 물이 들어가서 붓고 아픈 데 쓰는 약과 단방들을 쓰는 것이 좋다[제방].

평혈음(平血飮)

여러 가지 헌데가 온몸에 퍼지면서 피고름이 나오며 아프고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승마갈근탕(承麻葛根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 약재에 천마, 매미허물(선각)을 넣은 것이다.

위의 약들을 썰어서 인삼패독산 약재와 섞은 다음 여기에 또 생강, 박하, 생지황, 맥문동을 넣어서 달여 먹는다[득효].

양혈음(凉血飮)

혈에 열이 있어서 생긴 헌데를 치료한다.

함박꽃뿌리(적작약), 속썩은풀(황금), 궁궁이(천궁), 형개, 생지황, 맥문동, 하늘타리뿌리(과루근),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골풀속살(등심) 10오리, 참대잎(죽엽) 10잎과 함께 달여 먹는다[득효].

연교음(連翹飮)

온몸에 악창이 퍼져서 아프고 가려운 것과 혈풍창을 치료한다.

연교, 함박꽃뿌리(적작약), 당귀, 형개, 방풍, 우엉씨(악실), 궁궁이(천궁), 산치자, 속썩은풀(황금), 패랭이꽃(구맥), 으름덩굴(목통), 생건지황, 하늘타리뿌리(과루근), 맥문동,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골풀속살(등심) 2g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소풍해독산( 風解毒散)

온몸에 헌데가 생겨서 가렵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구릿대(백지), 족두리풀(세신), 남가새열매(질려자, 닦은 것), 마황, 빈랑, 당귀(잔뿌리), 생건지황, 궁궁이(천궁), 함박꽃뿌리(적작약), 따두릅(독활), 나팔꽃흰씨(약간 닦은 것),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닦은 것), 지각, 감초(닦은 것)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고 여기에 검정콩(흑두) 70알, 차조기잎(자소엽) 5잎, 생강 5쪽을 넣어서 달여 먹는다[직지].

자초고(紫草膏)

열독창을 치료한다.

자초용, 황련, 황백, 뻐꾹채(누로) 각각 20g, 붉은팥(적소두)가루, 녹두가루 각각 1홉.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돼지기름이나 참기름에 개서 하루 세번 붙인다[직지].

규화산(葵花散)

여러 가지 열창을 치료한다.

울금, 황련, 황백, 산치자, 규화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찬물에 개서 붙이면 신기한 효과가 있다[득효].

합장산(合掌散)

온몸에 생긴 헌데가 여러 가지 약을 써도 효과가 없는 것을 치료한다.

빈랑 5개(가루낸다), 유황(생것을 간 것) 20g, 경분 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손바닥에 놓고 기름에 개서 잠잘 무렵에 음낭에 바른 다음 손을 씻지 않고 비벼서 말리면 1-2일이 지나서 곧 낫는다[득효].

송지첩산(松脂貼散)

여러가지 악창과 이름 모를 헌데를 치료한다.

황백, 황련, 송진(맑은 것), 경분, 토봉과(土蜂 , 진흙으로 지은 것),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가루낸다. 그리고 따로 수은 4g을 손바닥에 놓고 거기에 침을 뱉아 문질러 죽여서 사기그릇에 담는다. 다음 여기에 약가루를 놓고 섞어서 참기름에 개어 묽은 엿 같이 만든다. 먼저 약물로 헌데를 씻고 수건으로 닦아 말린 다음 이 약을 바르면 곧 낫는다. 옴을 치료하면 효과가 더 좋다[득효].

이황고(二黃膏)

여러 가지 악창을 치료한다.

참기름 120g, 파두살 20알.

위의 약들을 함께 넣고 파두가 약간 거멓게 될 때까지 달여서 파두는 꺼내버린다. 여기에 황랍 40g을 넣어서 녹인 다음 또 유황, 석웅황가루 각각 4g씩 넣고 고루 섞어서 고약을 만들어 먼저 약물로 헌데를 씻고 두세번 바르면 신기한 효과가 있다[득효].

패모고(貝母膏)

여러 가지 악창을 치료한다.

패모 14g, 끼무릇(반하, 생것), 천남성(생것), 오배자, 구릿대(백지), 황백, 너삼(고삼) 각각 10g, 황단 6g, 석웅황(웅황) 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물에 개서 붙이거나 가루를 마른 채로 뿌린다[직지].

금화산(金華散)

여러 가지 습열로 생긴 악창과 어린이의 헌데를 치료한다.

황단 40g, 황백, 황련 각각 20g, 경분 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약물로 헌데를 씻은 다음 뿌리거나 붙인다[단심].

노회고(爐灰膏)

여러 가지 악창을 치료하는데 궂은 살을 잘 없어지게 한다(처방은 잡방에 있다).

청금정자(靑金錠子)

여러 가지 악창 때 고름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것과 여러 해 된 감루창(疳瘻瘡)을 치료한다.

백정향, 동록, 노사, 백령사, 경분 각각 2g, 사향, 용뇌 각각 1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밀가루풀에 반죽하여 약심지를 만들어 헌데 구멍에 꽂아 넣거나 가루를 만든 채로 뿌리거나 붙이면 좋다[정의].

일소광(一掃光)

어린이의 머리에 헌데가 생긴 것과 가려워 긁어서 헐어 진물이 계속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작설차, 수은 각각 4g(함께 보드랍게 간다), 주염열매(조각), 조피열매(산초) 각각 8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기름에 개서 바른다[회춘].

생기산(生肌散)

여러 가지 헌데를 치료하는데 잘 아물게 한다.

한수석(달군 것), 곱돌(활석) 각각 40g, 오징어뼈(오적골), 용골 각각 20g, 밀타승, 백반(구운 것), 연지(마른 것), 연분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마른 채로 헌데에 뿌리면 좋다[정의].

황랍고(黃蠟膏)

여러 가지 헌데를 치료하는데 새살이 잘 살아나게 한다[정의].

참기름, 황랍, 송진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녹였다가 굳어진 다음에 붙인다. 기름먹은 머리털을 태운 가루를 넣어 쓰면 더 좋다[속방].

씻는 약[洗藥方]

여러 가지 악창을 치료한다.

황백, 더위지기(인진), 형개, 파밑(총백), 곽향.

위의 약들을 달여서 그 물로 씻으면 좋다[득효].

○ 여러 가지 악창 때에는 약쑥잎(애엽), 작설차, 파밑(총백), 복숭아나무가지, 버드나무가지, 조피열매(천초)를 진하게 달인 물에 소금을 넣은 것으로 자주 씻어야 한다[회춘].

벌레를 죽이는 처방[殺蟲方]

악창에 벌레가 있는 것을 치료한다.

담반, 경분, 유향 각각 4g, 노사, 석웅황(웅황), 토봉방 각각 8g, 용골, 범뼈(호골), 백반, 노봉방 각각 10g, 사향 2g, 용뇌 1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먼저 약물로 헌데를 씻고 붙이면 신기한 효과가 있다[해장].

○ 여러 가지 헌데에 생긴 벌레를 죽이는 데는 빈랑 20g, 황련 10g, 천산갑 5쪽(태운다), 사향 1g을 쓰는데 가루내어 찻물에 타서 바른다[득효].

○ 여러 가지 악창에 벌레가 생긴 데는 반드시 반묘, 박새뿌리(여로)를 써야 한다[입문].

새살이 살아나게 하는 약[生肌方]

대체로 여러 가지 악창을 치료하는데 새살이 살아나게 한다. 생기산, 취하산, 황랍고(黃蠟膏, 이 3가지 처방은 위에 있다)를 쓰는 것이 좋다.

○ 헌데의 살이 거멓게 되었으면 생기산을 먼저 쓰지 말고 삭히고 썩히는 약을 써서 거멓게 된 살을 없앤 다음 쓰는 것이 좋다[입문].

○ 만일 헌데를 터지게 하려면 신석을 생것으로 넣어 쓰고 궂은 살을 없애려면 달구었던 신석을 넣어 쓰며 새살이 살아나게 하려면 신석을 넣지 말고 백반(구운 것)을 넣어서 써야 한다[입문].

여러 가지 헌데에 풍사나 물이 들어가서 붓고 아픈 것[諸瘡中風水發腫痛]

헌데가 아물지 않았을 때 풍사가 들어가면 파상풍(破傷風)이 생기고 습사가 들어가면 파상습(破傷濕)이 생긴다. 이 2가지 병은 아주 빨리 사람을 상하게 한다. 그러므로 늘 조심해야 한다[삼인].

○ 여러 가지 헌데에 주염열매(조각)를 달인 물이나 궂은 물이 들어가면 열이 나면서 아픈 것이 멎지 않는다. 이런 데는 주염열매씨(조각자)를 약성이 남게 태워 갈아서 10g과 사탕가루 20g을 고루 섞어서 고약 같이 만들어 쓰는데 붙인다[본초].

○ 여러 가지 헌데에 풍사나 물이 들어가서 아프고 붓는 데는 잉어 눈알(이어목)을 태워 재를 내어 갈아서 붙이면 진물이 나오고 곧 낫는다. 다른 여러 가지 고기눈알도 다 쓸 수 있다[본초].

○ 또 한 가지 처방은 조피열매(천초) 1되를 밀가루와 섞어 떡을 만들어 쓰게 되어 있는데 젖은 종이나 진흙에 싸서 잿불에 묻어 구운 다음 헌데에 맞게 썰어서 중심에 구멍을 하나 내고 붙인다. 식으면 갈아 붙이는데 진물이 나오고 곧 낫는다[본초].

○ 또 한 가지 처방은 뽕나무 잿물을 받아서 쓰는 것인데 잿물에 헌데가 생긴 부위를 담근다. 식으면 더운 것으로 바꾸어가면서 담가야 낫는다[본초].

○ 또 한 가지 처방은 파밑(총백)을 뿌리째로 물에 달여서 쓰는 것인데 그 물로 씻는다. 혹은 줄기와 잎이 달린 채로 잿불에 묻어 구워 짓찧어 붙여도 된다[본초].

○ 또 한 가지 처방은 염교흰밑( 白)을 잘 짓찧어 불에 뜨겁게 구워서 헌데에 붙이고 천으로 싸매는 것이다. 식으면 더운 것으로 갈아 붙인다. 그러면 진물이 나오고 곧 낫는다[본초].

단방(單方)8

악창과 여러 가지 헌데에는 날참기름을 바르는 것이 좋다. 날삼씨기름을 발라도 좋다[본초].

○ 쇠비름(마치현)을 잘 짓찧어 헌데에 붙이면 잘 낫는다[본초].

○ 웅담을 바르면 좋은데 개열[犬膽]을 써도 좋다[본초].

○ 두꺼비(섬서)를 태워 재를 내서 기름에 개어 여러 가지 악창에 붙이면 아주 좋다[본초].

○ 악창이 오랫동안 낫지 않는 데는 뱀허물(사태)을 태워 가루내서 돼지기름에 개어 붙인다[본초].

○ 여러 가지 악창에는 말똥구리(강랑) 10마리를 잡아 말려 가루내서 기름에 개어 붙인다[본초].

○ 음력 섣달에 잡은 돼지기름으로 악창을 치료하는데 여기에 석웅황과 경분을 개서 붙이면 좋다[정전].

○ 두더지기름(언서고)은 악창을 치료하는데 바르는 것이 좋다[본초].

○ 서리맞은 파초잎을 가루내어 참기름에 개서 붙인다[단심].

○ 석회(石灰)에 물을 붓고 잿물을 받듯이 물을 받아 그 물을 따뜻하게 하여 씻으면 좋다[본초].

○ 석웅황과 유황은 악창을 치료하는데 제일 좋은 것이다[본초].

○ 어떤 부인이 배꼽 아래에서부터 항문에까지 악창이 생겨 열이 나면서 가렵고 아프며 대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누런 진물이 나왔는데 여러 가지 치료를 하여도 낫지 않았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먼저 따뜻한 물로 헌데를 씻고 쇠비름(마치현) 160g과 청대 40g을 함께 넣고 고루 갈아 헌데에 붙이되 마르면 새 것으로 갈아 붙이고 연이어 팔정산(八正散, 처방은 오줌문에 있다)을 먹으라고 알려주었다. 그리하여 그대로 하였는데 20일 만에 완전히 나았다[본초].

○ 여러 가지 악창에는 패모를 가루내서 석웅황 조금과 섞어 뿌린다[본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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