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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28. 22:34

조(燥) 동의보감/잡병편2016. 5. 28. 22:34

조[燥]

« 동의보감(東醫寶鑑)

조[燥]

조는 피가 적기 때문에 생긴다[燥因血少]

『내경』에는 “여러 가지로 피부가 깔깔하고 마르며 뻣뻣하고 쭈글쭈글하며 터져서 가려운 것들은 다 조(燥)에 속한다”고 씌어 있다.

○ 화열(火熱)이 지나치면 금(金)이 쇠약해지면서 풍(風)이 성한다. 이렇게 되면 풍이 습을 억제하고 열이 진액을 소모하여 조가 된다. 양이 실하고 음이 허하면 풍열이 수습(水濕)보다 성하여 조(燥)가 된다. 대개 간은 힘줄을 주관하는데 풍기가 심한 데다 또 조열이 더 많아지면 힘줄이 몹시 조하여진다. 폐금은 수렴하는 것을 주관하는데 그 맥이 긴삽(緊澁)하므로 뻣뻣하고 땅기어 이를 악무는 병이 된다. 조병은 혈액이 적어져서 모든 뼈들을 영양(榮養)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다[정전].

맥 보는 법[脈法]

조(燥)에 상하면 맥이 색( )하다[입문].

○ 맥은 긴(緊)하고 삽(澁)하거나 부(浮)하면서 현(弦)하거나 규( )하면서 허(虛)하다[정전].

조병은 폐금의 병이다[燥者肺金之病]

조병(燥病)은 폐금과 관련된다. 조금(燥金)이 열을 받으면 마르고 깔깔하게 된다. 풍은 습을 억제하고 열은 진액을 소모해서 조증(燥證)이 된다. 겉이 조(燥)하면 피부가 쭈글쭈글해지고 가려우며 속이 조하면 정혈이 줄어들고 상초가 조하면 목구멍과 코가 몹시 마르며 하초가 조하면 대소변이 막힌다. 이때는 당귀승기탕 같은 것을 쓰는 것이 좋다[유취].

○ 『내경』에는 조(燥)가 성하면 마른다고 씌어 있다. 주해에는 조(燥)가 성하면 진액이 줄어드므로 피부가 마른다고 하였다.

조병에는 혈을 보하는 것이 좋다[燥宜養血]

경(經)에는 “조(燥)한 것은 눅여 주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혈(血)을 보하라는 말이다. 진액이 쌓이면 기운이 생길 수 있고 기운이 몰리면 역시 진액이 생길 수 있다. 이때는 경옥고(瓊玉膏, 처방은 신형문에 있다)를 먹는 것이 좋다”고 씌어 있다[입문].

○ 피부가 쭈글쭈글하며 터져서 피가 나오고 몹시 아프거나 피부가 가렵거나 손발톱이 마르는 것은 다 화(火)가 폐금(肺金)을 녹여 조가 심하게 된 것이다. 이때는 사물탕에서 궁궁이(천궁)를 빼고 생맥산을 합한 데다 천문동, 하늘타리뿌리(과루근), 황백, 지모, 잇꽃(홍화, 술로 법제한 것), 감초(생것) 같은 것을 더 넣는다[입문].

○ 영위(榮衛)가 고갈되었을 때에는 습제(濕劑)로써 축여 줄 수 있다. 천문동, 맥문동, 인삼, 오미자, 구기자 등은 다 혈맥을 생기게 하는 약이고 이황원도 역시 좋다[동원].

○ 조병(燥病)에는 반드시 경지고, 천문동고, 지선전, 생혈윤부음을 쓰는 것이 좋다.

○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이 능히 열을 내리고 조한 것을 축여 줄 수 있다(처방은 풍문에 있다).

당귀승기탕(當歸承氣湯)

조병(燥病)을 치료하는 좋은 약이다.

당귀, 대황 각각 8g, 망초 2.8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인 다음 망초(芒硝)를 넣고 저어서 녹여 먹는다[유취].

경지고(瓊脂膏)

조병(燥病)을 치료한다.

생지황(짓찧어 즙을 내어 찌꺼기를 버린다) 1200g, 꿀(끓여 거품을 걷어 버린다) 120g, 녹각교, 졸인 젖( 油) 각각 600g, 생강(짓찧어 즙을 낸다) 80g.

위의 약에서 먼저 지황즙(地黃汁)을 약한 불에 두어 서너번 끓어오르게 달인 다음 무명으로 깨끗이 걸러서 받는다. 또 그 즙을 20여 번 끓어오르게 달이고 나서 녹각교를 넣고 그 다음 졸인 젖과 생강즙, 꿀을 함께 넣어 달이되 엿처럼 되면 사기그릇에 담아 두고 한 번에 1-2숟가락씩 데운 술로 먹는다[정전].

천문동고(天門冬膏)

조병(燥病)을 치료한다.

천문동(생것으로 심을 버린 것).

위의 약을 짓찧어 즙을 낸 다음 찌꺼기는 버리고 사기약탕관에 넣고 달여 고(膏)를 만든다. 한번에 1-2숟가락씩 술로 먹는다[정전].

지선전(地仙煎)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마(서여, 잘 짓찧어 가루낸 것) 600g, 살구씨(행인, 잘 갈아서 가루낸 것) 1되, 소젖(우유, 생것) 1되.

위의 약들을 함께 고루 섞어서 짠 즙을 사기병에 넣어 하루동안 중탕(重湯)한다. 한번에 1-2숟가락씩 술로 먹는다[정전].

생혈윤부음(生血潤膚飮)

조증(燥證)으로 피부가 터지고 손발톱이 마르며 긁으면 비듬이 일어나고 피가 흘러 몹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천문동 6g, 생지황, 찐지황(숙지황), 맥문동, 당귀, 단너삼(황기) 각각 4g, 속썩은풀(황금, 술로 법제한 것) 0.4g, 오미자 9알.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정전].

단방(單方)

모두 4가지이다.

산약(山藥, 마)

생것으로 피부가 건조한 것을 치료하는데 눅여 준다. 마(산약)를 쪄서 먹거나 갈아서 죽을 쑤어 먹기도 한다[탕액].

우락(牛酪, 졸인 젖)

죽을 쑤어 늘 먹는 것이 아주 좋다[본초].

천문동과 맥문동[天麥門冬]

모두 조병(燥病)을 치료한다. 천문동과 맥문동을 달여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오랫동안 먹는 것이 좋다[본초].

생숙지황(生熟地黃, 생지황과 찐지황)

모두 피를 생기게 한다. 생지황과 찐지황을 달여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오랫동안 먹으면 좋다[본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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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c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