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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잡병편'에 해당되는 글 42

  1. 2016.05.28 어린이 질병[小兒疾患]
  2. 2015.07.06 기침 여러 증상[咳嗽諸證] 천식 8가지[喘證有八]
2016. 5. 28. 22:23

어린이 질병[小兒疾患] 동의보감/잡병편2016. 5. 28. 22:23

어린이 [小兒]

« 동의보감(東醫寶鑑)

« 어린이 [小兒]

어린이 질병[小兒疾患]

객오와 중악[客 中惡] » · 밤에 우는 증[夜啼] »

여러 가지 열[諸熱] » · 적과 벽[積癖] »

풍한 감촉[感冒風寒] » · 담연으로 숨 차 하고 기침하는 것[痰涎喘嗽] »

설사와 이질[泄痢] » · 배가 아프고 불러 오르는 것[腹痛腹脹] »

5연5경[五軟五硬] » · 숫구멍 않 아문 것[解 ] » · 신전과 신함[ 塡 陷] »

구배와 구흉[龜背龜胸] » · 체이(滯 ) » · 단독(丹毒) »

여러 가지 헌데[諸瘡] » · 홍사류(紅絲瘤) »

 

금구증, 촬구증, 제풍증[ 口撮口臍風證]

금구풍( 口風)은 눈을 감고 울음소리가 점점 약해지며 혀 위에 좁쌀알 같은 것이 나서 젖을 빨지 못하고 흰 거품[白沫]을 토하면서도 대소변이 다 잘 나오는 것은 태중에 열독(熱毒)이 심(心)과 비(脾)에 들어간 것이다. 이것을 일명 아구창(鵝口瘡)이라고도 한다.

○ 아구창은 갓난아이의 입 안에 흰 싸래기 같은 것이 그득 돋은 것이 거위 주둥이와 같으며 젖을 빨지 못하는 것도 있는데 이것은 심(心)과 비(脾)에 열이 있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을 손가락 끝에 감아서 박하 달인 물에 적신 다음 입 안을 깨끗이 닦아 낸다. 만일 돋은 것이 없어지지 않으면 보명산(保命散), 주반산(朱礬散)을 쓴다[입문].

○ 또 한 가지 방법은 일념금산(一捻金散)을 쓰기도 한다. 또는 머리카락을 손가락 끝에 감아서 깨끗한 물에 적신 다음 입 안을 닦아 낸다. 또는 밤껍질 달인 물에 적셔 입 안을 닦아 준다[탕씨].

○ 진사고(辰砂膏, 처방은 아래에 있다)가 가장 좋다.

○ 또는 지계뢰(地 , 즉 쥐며느리이다)를 물에 갈아서 바르면 곧 낫는다.

○ 또는 사시나무가지[白楊樹枝]를 불에 태우면서 진을 내어 바르면 잘 낫는다[정전].

촬구증[撮口]

촬구증은 얼굴이 누르고 붉으며 숨차 하고 울음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이다. 이것은 태열독(胎熱毒)이 심(心)과 비(脾)에 들어가서 혀가 뻣뻣하고 입술이 푸르며 죄어 들고 얼굴을 찌푸리며 젖을 먹지 못한다. 이때 백강잠 2개를 약간 닦아서 가루를 낸 다음 꿀로 개어 입술에 바르면 낫는다. 혹은 갈초산(蝎梢散)도 쓴다[입문].

○ 촬구증은 갓 나아서 3-7일 안에 생기는 중한 병이며 아이가 숨이 몹시 가빠 하고 입술이 주머니를 졸라맨 것처럼 되면서 젖을 빨지 못한다[직지, 소아].

○ 치료법은 우황 4g을 참대기름 1홉에 타서 때때로 입 안에 발라 주면 낫는다. 선풍산(宣風散)도 쓴다[단심].

○ 촬구증은 입에서 흰 거품이 나오고 팔다리가 얼음같이 차지는 매우 무서운 증인데 2-7일 안에 생기는 것은 더욱 위중하다[득효].

○ 갓 나서 7일 안에 촬구증과 제풍증이 생겨서 젖을 먹지 못할 때에는 빨리 그의 잇몸을 보아 좁쌀알 같은 것이 돋았으면 더운물에 적신 손가락으로 가볍게 문질러 터쳐버린다. 이때 입을 벌리면 편안해지므로 약을 쓸 필요가 없다[입문].

○ 어린이들이 이를 악물고 벌리지 못하는 데는 천남성가루 4g에 용뇌를 조금 넣어 생강즙으로 갠다. 이것을 손가락에 묻혀서 어린이의 잇몸을 문질러 주면 입을 즉시 벌린다[강목].

제풍증[臍風]

탯줄을 끊은 뒤에 갓난아이에게 풍사와 습사가 들어갔거나 오줌에 젖은 기저귀로 인해서 제풍증이 생기는데 이때 그의 얼굴이 붉고 숨이 가빠 하며 울음소리를 내지 못한다. 그 증상으로는 배꼽이 부어 오르고 배는 창만하며 밤낮 울면서 젖을 먹지 못한다. 심하면 몸에 경련이 일고 이를 악물거나 입술이 죄어 드는데 이런 때에는 조기익황산(調氣益黃散)을 쓰는 것이 좋다. 심하면 금오산(金烏散)이나 선풍산(宣風散)을 쓴다[입문].

○ 또는 가슴에 열이 있어서 기지개를 하고 힘을 몹시 쓰며 배꼽이 붓고 경풍이 일어나는 데는 천금용담탕(千金龍膽湯)을 쓴다[입문].

○ 제풍증, 촬구증으로 젖을 먹지 못하는 데는 갈초병(竭梢餠)이나 선풍산(宣風散)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 배꼽 둘레가 검푸르고 손톱이 검은 것은 죽을 수 있다[득효].

○ 갓 나서 7일 안에 금구, 촬구, 제풍 등 3가지 증이 있으면 위험한데 이런 증이 100일 안에 있으면서 손발이 가드라드는 것은 치료하지 못한다[입문].

배꼽이 붓거나 허는 것을 치료하는 법[臍腫臍瘡治法]

배꼽이 부은 데는 형개 달인 물로 씻는다. 그리고 파잎을 불에 구워 식은 뒤에 손톱으로 짜갠 다음 엷은 껍질을 부은 곳에 붙이면 다음날에 그것이 없어진다. 처방으로는 통심음(通心飮)을 먹인다[입문].

○ 탯줄을 끊은 뒤에 물기가 들어가거나 풍랭의 사기가 들어가서 팔다리가 편안치 않고 배꼽이 부으며 몹시 울면서 젖을 빨지 못하는 데는 백묵산(栢墨散), 오통고(五通膏), 향라고(香螺膏) 등을 쓰는 것이 좋다[전을].

○ 배꼽에서 피가 섞인 물이 나오거나 벌겋게 붓고 아픈 데는 당귀, 백석지가루, 마른 두꺼비를 태운 재, 기름을 바른 난발 태운 가루를 발라 준다[입문].

○ 탯줄을 끊은 다음 헐면 백반(구운 것), 용골(불에 달군 것), 당귀가루를 모두 뿌려 주거나 기름으로 개어 붙이는 것이 좋다[강목].

보명산(保命散)

아구창(鵝口瘡)으로 젖을 빨지 못하는 데 쓴다.

백반(구운 것), 주사 각각 4g, 마아초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1g씩 백아분과 함께 물로 반죽한 다음 하루 세번씩 혀나 입 안에 바르면 곧 낫는다[입문].

주반산(朱礬散)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주사, 백반(구운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하루 세번씩 입이나 혀에 뿌려 준다[국방].

일념금산(一捻金散)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석웅황(웅황) 12g, 붕사 4g, 감초 2g, 용뇌 조금.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마른 가루를 뿌려 주거나 꿀로 개어 바른다[단심].

갈초산(蝎梢散)

촬구증(撮口證)과 일체 태풍(胎風), 제풍증(臍風證)을 치료한다.

전갈꼬리 49개(1개씩 생박하잎으로 싸서 실로 동여맨 다음 사기그릇에 넣고 박하가 마를 때까지 닦은 것), 백강잠 49개(생강즙으로 축여 볶아 말린 것), 용뇌, 사향 각각 조금씩.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1g씩 붉은 수탉의 간 2개를 달인 물에 타 먹인다[입문].

선풍산(宣風散)

제풍증과 촬구증으로 울기만 하고 젖을 먹지 못하며 흰 거품침을 토하는 것을 치료한다.

전갈(온전한 것) 21마리(술로 축여 볶아서 가루낸다), 사향가루 1g.

위의 약들을 한데 섞어서 한번에 0.5g씩 금이나 은 그릇에 넣고 끓인 물에 타 먹인다[단심].

조기익황산(調氣益黃散)

금구, 촬구, 제풍 등 3가지 증을 치료한다.

왕지네(오공, 대가리는 금빛이고 발이 붉은 것) 1개(술에 담갔다가 구운 것), 전갈꼬리 4개, 백강잠(닦은 것) 7개, 패랭이꽃(구맥) 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1g씩 거위깃 밑둥대롱으로 콧속에 불어넣어 재채기를 하게 한 다음 울면 치료할 수 있으므로 이어 박하 달인 물에 그 약 1g을 타서 먹인다[전을].

금오산(金烏散)

제풍증을 치료한다.

왕지네(오공, 대가리는 금빛이고 발이 붉은 것), 반개(술에 담갔다가 구운 것), 오두(뾰족한 것) 3개, 사향 조금.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0.5g씩 금이나 은그릇에 넣고 끓인 물에 타 먹인다[입문].

○ 일명 사향산(麝香散)이라고도 한다[득효].

○ 일명 정명산(定命散)이라고도 한다[단심].

통심음(通心飮)

선라풍(旋螺風)으로 벌겋게 부어나면서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심화(心火)를 내리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하며 조열(潮熱)을 없앤다.

연교, 으름덩굴(목통), 패랭이꽃(구맥), 산치자, 속썩은풀(황금), 감초 각각 1.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골풀속살(등심초), 맥문동과 함께 달여 먹인다[득효].

○ 배꼽이 도드라져 나온 것이 소라 같으므로 선라풍이라고 했다[득효].

백묵산(栢墨散)

제풍증과 제종증(臍腫證)으로 울기만 하고 젖을 먹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황백가루, 가마밑 검댕이, 난발회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마른 것을 뿌려 주거나 기름에 개어 붙인다[전을].

오통고(五通膏)

제풍증과 촬구증을 치료한다.

생지황, 생강, 파밑(총백), 무씨, 우렁이살(전라육).

위의 약들을 한데 짓찧어 배꼽 주위에 한 손가락 두께로 붙이고 안고 있으면 방귀와 설사가 나가고 낫는다[의감].

향라고(香螺膏)

제풍증으로 배꼽이 쟁반처럼 붓고 뜬뜬한 것을 치료한다.

우렁이(전라) 3개, 사향 조금.

위의 약들을 짓찧어 배곱에 붙이되 자주 갈아대면 붓고 아픈 것이 곧 없어진다[의감].

객오와 중악[客 中惡]

신기가 연약한 어린이가 갑자기 이상한 물건이나 낯선 사람을 접촉하였거나 성황당이나 절간에서 헛것의 기운을 받아서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객오(客 )라고 한다. 그 증상은 입으로 푸르누르스럼하거나 흰 거품침을 토하며 혹 물과 밥알을 그대로 설사하고 얼굴빛은 5가지 색으로 변하며 배아파 하고 몸이 뒤틀리며 경련이 이는 것이 마치 경간(驚癎) 같으나 다만 눈이 위로 뒤집히지 않는다. 이때 입 안과 목젖 좌우에 작은 알맹이가 많이 돋았으면 참대침으로 찔러 터뜨리거나 손톱으로 터뜨리고 빨리 주염열매를 식초로 축여 숯처럼 되도록 불에 태우면서 연기를 쏘인다. 그 다음 소합향원(蘇合香元, 처방은 기문에 있다)을 생강 달인 물에 풀어서 자주 먹인다. 그리고 웅사산(雄麝散)을 먹이면서 겸하여 황토산(黃土散)을 쓴다[득효].

○ 중악(中惡)이란 갑자기 명치 아래가 찌르는 것처럼 아프고 답답하여 날치면서 죽을 듯하며 인중 부위가 검푸른 것이다. 이런 때에는 곧 소합향원(蘇合香元)을 먹인다. 그래도 깨어나지 못하면 주염열매가루를 코에 불어넣고 겸하여 벽사고( 邪膏)를 쓴다. 또는 사향 4g을 갈아서 식초 1홉에 타 먹이면 곧 낫는다[전을]. 객오에는 약전국 3홉을 물로 눅여 짓찧은 다음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숫구멍과 발바닥에 각각 다섯번에서 여섯번 문지른 다음 배꼽 한가운데와 위아래를 문지른다[득효].

○ 말의 땀 기운을 맞거나 말이 울 때에 놀라서 생긴 증에는 말꼬리를 불에 태우면서 그 연기를 어린이의 얼굴에 쏘이되 나을 때까지 한다[입문].

웅사산(雄麝散)

객오증을 치료한다.

석웅황(웅황) 4g, 유향 2g, 사향 1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1g씩 수탉볏의 피로 반죽한 다음 먹인다. 그리고 나서 어머니의 옷으로 어린이의 몸을 싸주면 곧 낫는다[입문].

황토산(黃土散)

어린이에게 갑자기 생긴 객오증을 치료한다.

아궁이 바닥흙, 구인분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물로 개인 다음 어린이의 머리 위와 가슴과 손발바닥에 바르면 좋다[득효].

벽사고( 邪膏)

어린이의 중악을 치료한다.

강진향, 백교향, 침향, 범대가리뼈, 인삼, 화살나무껍질(귀전우), 용담초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석웅황 20g, 사향 4g, 졸인 꿀과 함께 고루 섞어서 고를 만든다. 이것을 약간 양의 유향 달인 물에 타서 어린이의 입 안에 떠넣는다. 또는 벽사고를 아이에게 채워 주거나 구워서 자리 밑에 넣어주면 더욱 좋다[전씨].

밤에 우는 증[夜啼]

어린이의 밤에 우는 증에는 4가지가 있다. 첫째는 한증(寒證)이고, 둘째는 열증(熱證)이며, 셋째는 구창(口瘡)과 중설(重舌)이고, 넷째는 객오(客 )이다.

○ 한증이면 배가 아파서 우는데 얼굴이 푸르면서 희고 입김이 싸늘하며 손발이 차고 배도 차며 허리를 구부리면서 운다. 또는 밤중이 지나서 우는 것도 있는데 이것은 대개 밤이면 음이 성하고 차져서 아프기 때문에 우는 것이다. 이때는 육신산(六神散)과 익황산(益黃散,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 열증이면 속이 답답해서 우는데 얼굴이 벌겋고 오줌도 붉으며 입안에 열이 있고 배가 따뜻하다. 혹 땀이 나며 몸을 뒤로 젖히면서 운다. 또는 초저녁에 몸을 뒤로 젖히고 땀이 나면서 울며 얼굴이 붉고 몸에 열이 나는 것은 반드시 담열(痰熱)이 있는 것이므로 새벽에 가서야 멎는다. 이런 때에는 도적산(導赤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에 속썩은풀(황금)을 넣어 달여 먹인다. 통심음(通心飮, 처방은 위에 있다)도 쓴다.

○ 구창과 중설이 있어 젖을 빨지 못하고 젖꼭지를 물리기만 하면 운다. 몸과 이마가 다 약간 더울 때에는 빨리 등불로 입 안을 비쳐 보아 헐지 않았으면 반드시 중설이 있는 것이므로 구창과 중설을 치료하는 방법대로 하면 울음이 저절로 멎는다.

○ 객오로 우는 것은 객오증이 생겨서 밤에 우는 것과 혹 낯선 사람을 접촉하여 기를 받아서 우는데 낮에 울며 밤에 놀라는 일도 있다. 반드시 해질 무렵을 전후로 하여 더욱 심하게 우는 것은 객오와 중악이다. 이런 때에는 전씨안신환(錢氏安神丸,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쓰는데 객오 치료법에 준하여 치료한다.

○ 갓 나서 한 달 안으로 밤에 울고 놀라면서 경련이 있는 것은 태중에서 놀랐기 때문이다. 이런 때에는 저유고(猪乳膏), 진경산(鎭驚散)을 쓰는 것이 좋다. 담이 있으면 포룡환(抱龍丸,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쓴다.

○ 어린이가 밤에 울 때는 심경에 열이 있고 허증이 있는 것으로 보고 치료하여야 하는데 등심산(燈心散), 황련음(黃連飮), 선화산(蟬花散) 등을 쓴다[강목].

○ 밤마다 계속 우는 데는 매미허물 (선퇴, 발을 버리고 가루낸다)14개, 주사가루 1g을 넣어 꿀로 반죽한 다음 먹인다[강목].

○ 갓 나서 한 달 안에 몹시 우는 것은 좋은데 그것은 태열(胎熱), 태독(胎毒), 태경(胎驚)이 모두 울음을 따라 흩어지고 괴상한 병도 없어지기 때문이다[입문].

육신산(六神散)

배가 차서 아파하며 밤마다 우는 것을 치료한다.

흰솔풍령(백복령), 까치콩(백편두, 닦은 것) 각각 8g, 인삼, 흰삽주(백출), 마(산약, 닦은 것) 각각 4g, 감초(닦은 것) 2.8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인다[득효].

저유고(猪乳膏)

태경으로 밤마다 우는 것을 치료한다.

호박, 방풍 각각 4g, 주사 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돼지젖 1g으로 갠 다음 입 안에 발라 준다[입문].

진경산(鎭驚散)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주사, 우황, 사향 각각 조금씩.

위의 약들을 한데 잘 갈아서 돼지젖으로 묽게 갠 다음 입에 발라 빨아먹게 한다[회춘].

등심산(燈心散)

어린이가 가슴이 답답하여 밤마다 우는 것을 치료한다.

등화 3-4덩이를 잘 갈아서 골풀속살(등심초) 달인 물로 개어 하루 세번씩 입에 발라서 젖을 물려 넘기게 한다.

○ 또 한 가지 처방은 등화 7개, 붕사 1g, 주사 조금을 한데 잘 갈아서 꿀로 갠 다음 입술에 바르면 곧 멎는다[삼인].

○ 일명 화화고(花火膏)라고도 한다[정전].

황련음(黃連飮)

심경에 열이 있어 밤마다 우는 것을 치료한다.

인삼 8g, 황련 6g, 감초(닦은 것) 2g, 청죽엽 10잎, 생강 1쪽.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달여 찌꺼기를 버리고 물만 입에 떠넣는다[단심].

선화산(蟬花散)

어린이가 밤마다 우는 것이 마치 헛것에 들린 병과 같은 것을 치료한다.

매미허물(선각, 아래 부분의 절반을 가루를 낸 것).

위의 약 1g을 술을 조금 둔 박하 달인 물에 타서 갓난아이에게 먹이면 곧 멎는다. 또 윗부분 절반을 가루를 내어 위의 방법과 같이 먹였더니 다시 처음과 같이 울었다. 옛사람들이 연구한 것이 이렇게 묘하였다[영류].

5장이 주관하는 허증과 실증[五臟所主虛實證]

허(虛)하면 모(母)를 보하고 실(實)하면 자(子)를 사(瀉)하는데 반드시 모를 실하게 하는 것을 먼저 하고 자를 사하는 것을 나중에 해야 한다.

○ 5장은 각기 해당되는 절기에 이르면 기가 왕성해지므로 다시 더 보해서는 안 되고 억제되는 절기에 이르면 다시 더 사(瀉)해서는 안 된다. 가령 간(肝)의 병은 봄에 보해서는 안 되고 가을에 사(瀉)해서는 안 되는 것과 같다. 다른 장기도 이와 같다[전을].

심은 놀라는 것을 주관한다[心主驚]

심(心)이 실(實)하면 소리를 내어 울고 열이 나며 물을 마시고 경련이 일어난다.

○ 심기(心氣)가 열(熱)하면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며 실(實)하면 반듯이 눕는다. 대개 실(實)하면 기가 잘 오르내리지 못하며 만약 엎드리면 기가 통하지 못하므로 반듯이 누워서 기를 위아래로 통하게 해야 한다.

○ 심병에는 흔히 소리를 내어 울며 놀라면서 가슴이 두근거리며 손발을 떨고 열이 나며 물을 켠다.

○ 심은 열을 주관하므로 실하면 번열(煩熱)이 난다[전을].

○ 심이 실(實)하면 경련이 일어나면서 말을 잘하지 못하고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며, 번열이 나기 때문에 눈을 치뜨고 혀가 뻣뻣하기 때문에 말이 잘 안 되며 소리를 내어 울고 가슴이 달기 때문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려 하며 서늘한 곳으로 간다. 이때는 사심탕(瀉心湯), 도적산(導赤散, 두가지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쓴다.

○ 허하면 곤하게 누워 있으며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불안해 한다. 이때는 생서산(生犀散,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주로 쓴다[전을].

간은 풍을 주관한다[肝主風]

간(肝)이 실(實)하면 눈을 곧추 떠보고 큰 소리로 하품하며 목이 뻣뻣하고 안타깝게 답답해 한다.

○ 간이 실(實)하면 두 눈귀가 켕겨서 눈알이 잘 돌지 않아 곧추 떠본다. 대체로 눈이 푸르면 경풍이 일고 이를 갈며 심하면 경풍이 일면서 손으로 옷깃을 만지작거리며 자꾸 무엇을 비비는 형용을 한다. 더 심해지면 몸이 뻣뻣하면서 뒤로 젖혀지는데 이때는 사청환(瀉靑丸,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쓴다.

○ 간이 허(虛)하면 이를 갈고 하품을 하며 눈이 자꾸 감기면서도 경련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때는 지황원(地黃元,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 간병은 풍으로 경련이 일어나면서 가드라든다. 실(實)하면 풍으로 심한 경련을 일으키는데 이때는 사청환을 주로 쓴다. 허하면 풍으로 경한 경련을 일으키는데 이때는 육미지황원(六味地黃元)을 주로 쓴다[전을].

비는 곤한 것을 주관한다[脾主困]

비(脾)가 실(實)하면 곤(困)하게 자고 몸이 달고 물을 켠다[飮].

○ 비에 병이 생기면 곤하게 자고 설사하며 음식 생각이 없다.

○ 비가 실하면 잠이 많고 몸이 무거우며 정신이 흐리고 움직이기 싫어하며 곤하게 자고 눈을 꼭 감으며 뜨지 않고 몸에서 열이 나며 목이 말라 물을 마시려 하고 누르불그스레한 설사를 한다. 이런 데는 사황산(瀉黃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쓴다.

○ 비가 허하면 토하고 설사하며 풍이 일고 혹 곱이 섞인 설사를 하며 눈을 뜨고 자며 혹 담(痰)이 있다. 이런 데는 전씨백출산(錢氏白朮散,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쓴다[전을].

폐는 숨찬 것을 주관한다[肺主喘]

폐(肺)가 실(實)하면 속이 답답하여 날치며 숨이 몹시 차 하는데 물을 마시기도 하고 마시지 않기도 한다.

○ 폐는 조(燥)한 것을 주관하는데 폐 자체가 병들면 숨차 하고 기침한다. 실하면 숨차서 몹시 가빠하고 혹 목이 마르기도 한다. 이때에는 사백산(瀉白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쓴다.

○ 폐가 허하면 목이 메어 숨을 길게 내쉬며 숨결이 밭다.

○ 폐에 병이 생기면 가슴이 답답하여 어쩔 바를 모르며 목이 메어 숨을 길게 내쉬고 숨결이 밭다. 폐가 허하면 입술이 하얗게 되고 숨이 차며 기운이 적다. 이런 때에는 익황산(益黃散)을 먹이고 나서 아교산(阿膠散, 두 가지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쓴다.

○ 폐장이 허약하면 입술이 하얗게 되는데 반드시 폐를 보하는 아교산을 쓴다. 만일 속이 답답하여 어쩔 바를 몰라 하면서 숨결이 거칠고 몹시 차 하며 목이 메어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면 치료하기 어렵다. 이것은 폐가 허손되었기 때문이다.

○ 비(脾)와 폐(肺)에 병이 생긴 지 오래되면 영양해 주지 못하므로 허약해지는 것이다. 이것은 입술을 보고 폐를 진찰하는 방법이다. 입술이 흰 것[白色]은 폐장이 허약한 것이다[전을].

신은 허한 것을 주관한다[腎主虛]

신(腎)은 실(實)한 증이 없다.

○ 신에 병이 들면 눈에 정기와 광채가 없고 밝은 것을 싫어하며 몸이 무겁다.

○ 신이 허한 증은 아이가 본래 허한 것이다. 이것은 태기가 왕성하지 못하여 신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눈에 흰자위가 많고 숫구멍이 굳어지지 않으며 얼굴빛이 흰 것은 모두 키우기 어렵다. 비록 산다 하여도 64살을 넘기지 못할 것이다. 만일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면 40살이 못 되어 죽을 수 있다. 이것은 병으로 신이 허해진 것과는 다르다.

○ 신기가 부족하여 눈을 내리떠 보는 것은 대개 몸이 무거워서 아래로 처지려고만 하고 몸이 줄어든다. 신은 음이다. 신기가 허하면 밝은 것을 싫어한다. 이때는 모두 신을 보하는 육미지황원(六味地黃元, 처방은 오장문에 있다)을 쓴다.

○ 신은 찬 것을 주관하는데 신 자체가 병들면 정강이가 차고 싸늘하다. 사람의 5장에서 오직 신만큼 실(實)한 것이 없다. 다만 어린이가 마마를 앓을 때 구슬이 거멓게 꺼져 들어갈 때만이 신수(腎水)가 실(實)하여 심화(心火)를 억누른 것이다[전을].

○ 신이 허하면 눈을 내리떠 보며 발이 단다. 눈을 내리 떠보면 몸이 무거워서 아래로 처지려고만 할 뿐 아니라 줄어든다. 발이 달면 덮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 심기에 열이 있으면 눈을 치뜨는데 이때는 도적산(導赤散)을 쓰고 신기가 허하면 눈을 내리떠보는데 이때는 지황원(地黃元)을 쓴다[입문].

5장이 서로 억누르는 것[五臟相乘]

대체로 5장 자체의 병을 정사(正邪)라고 한다.

○ 처가 남편을 억누르면 미사(微邪)라고 한다.

○ 어머니가 아들을 억누르면 허사(虛邪)라고 한다.

○ 아들이 어머니를 억누르면 실사(實邪)라고 한다.

○ 남편이 처를 억누르면 적사(賊邪)라고 한다[전을].

○ 이른바 억누른다는[乘] 것은 수레를 타는 것과 같다. 5장이 서로 억누르는 것은 잘 알아낼 수 없다. 그러므로 간병(肝病)에는 반드시 먼저 폐를 치료하고 신(腎)을 보한다. 그 다음 간이 허하고 실(實)한 것을 보아 조리해야 한다. 나머지 장도 이와 같다[입문].

○ 앞에서 오는 것은 실사(實邪)이다(즉 아들격인 장기가 어머니격인 장기를 억누르는 것이다).

○ 뒤에서 오는 것은 허사(虛邪)이다(즉 어머니격인 장기가 아들격인 장기를 억누르는 것이다).

○ 자기가 이기는 데로부터 오는 것은 미사(微邪)라고 한다(즉 처격인 장기가 남편격인 장기를 억누르는 것이다).

○ 자기가 이기지 못하는 데로부터 오는 것은 적사(賊邪)라고 한다(즉 남편격인 장기가 처격인 장기를 억누르는 것이다). 또한 자세한 것은 해당 병문에 있다[난경].

○ 5장의 병이 전변(傳變)하는 것은 모두 담으로 된다. 대개 담은 풍의 원인이 되고 화(火)가 가만히 있으면 비(脾)에 잠복해 있고 화가 발동하면 폐의 기가 막힌다. 담과 화가 다 작용하면 급경풍(急驚風)이 되고 혹 기침도 하고 저리기도 한다. 담과 화가 뭉치고 막히면 간질[癎]과 천조풍이 되고 혹 기침도 한다. 담과 화가 왔다갔다하면 퍼런 설사를 한다. 이것은 모두 비(脾)가 습하여 되는 병이므로 경풍에 단순히 풍에 쓰는 약만 쓰지 말고 반드시 혈을 보하는 약을 겸해 써야 한다. 『고방』에는 보원탕(保元湯)에 집함박꽃뿌리(백작약)를 더 넣어서 만성 경풍에 좋은 약으로 썼다[입문].

경풍증(驚風證)

어린이병에서 급경풍, 만성 경풍, 마마와 홍역 등이 가장 무서운 병이라고 하는 것은 그 병들이 위급하고 나빠지면 잠깐 사이에 죽을 수도 있고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정전].

○ 어린이의 경풍이 세번 발작하면 간질병이 되는데 아주 나쁜 증상이다[입문].

○ 어린이병에서 가장 위급한 것은 경풍증이다. 경풍증에는 급경풍, 만성 경풍, 만비풍(慢脾風) 등 3가지가 있는데 다 다르다[의감].

경풍에 먼저 나타나는 증[驚風先見之證]

경(驚)이란 허약해서 근심하고 무서워하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기가 질리며 정신이 산만해지는 것이다. 이것은 담연(痰涎)이 왔다갔다해서 생기는데 설사는 반드시 푸른 것을 누며 점차 풍을 일으킨다[득효].

○ 놀라서 난 병이 심(心)으로 들어가면 얼굴과 빰이 빨개지며 무서워하고 밤에 운다.

○ 놀라서 난 병이 간(肝)에 들어가면 얼굴이 다 푸르고 눈알이 한쪽으로 돌아간다.

○ 놀라서 난 병이 신(腎)에 들어가면 얼굴이 검고 듣기 싫은 소리를 내면서 젖을 깨물고 이를 간다.

○ 놀라서 난 병이 폐(肺)에 들어가면 얼굴빛이 희끄무레하고 숨이 차고 기운이 없다.

○ 놀라서 난 병이 비(脾)에 들어가면 얼굴빛이 누르무레하고 토하면서 먹지 못한다[직소].

○ 대체로 젖먹이가 경풍이 발작하려고 할 때에는 먼저 정신과 마음이 안정되지 못하고 어리둥절해서 사람을 겁내고 눈은 위로 떠보며 눈알이 오른쪽으로 돌아갔다 왼쪽으로 돌아갔다 하고 손을 폈다 주먹을 쥐었다 하며 속이 답답해 하면서 안간힘을 쓰는 것 등 그 모양이 평상시와 다른 것은 모두 경풍의 전구증상이다[직소].

○ 이를 몹시 갈면 경풍이 일어난다.

○ 눈을 곧추 떠보고 얼굴빛이 푸르며 몸이 뒤로 젖혀지는 것은 경풍이 일어난 것이다.

○ 하품하고 얼굴이 푸른 것은 경풍이다.

○ 하품하면서 얼굴이 누른 것은 비가 허해서 생긴 경풍이다.

○ 눈이 붉으면서 푸른 것을 겸하면 경련이 이는 것이다.

○ 간에 실열이 있어서 손으로 옷깃을 만지작거리고 무엇을 비비는 형용을 하며 눈을 곧추 떠보면 반드시 경풍이 일어난다.

○ 간에 풍사가 있으면 눈이 자꾸 감기면서도 경련은 일어나지 않고, 열이 있어도 눈을 곧추 떠보면서 경련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심(心)에 열이 있으면 경련이 일어난다.

○ 간은 풍을 주관하며 풍이 동하여 위로 머리와 눈으로 올라간다. 눈은 간에 속하는데 풍이 눈의 위와 아래, 왼쪽과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안정되지 못하여 아이가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눈이 자꾸 감긴다. 만일 열이 눈에 들어가면 힘줄을 잡아당겨서 두 눈귀가 다 긴장되어 눈알을 굴릴 수 없기 때문에 눈을 곧추 떠본다. 만일 이 열을 받으면 경련이 일어나는데 그것은 어머니격인 장기와 아들격인 장기에 다 실열이 있어서 풍화(風火)가 서로 부딪치기 때문이다[전을].

○ 왕씨(王氏)는 간목(肝木)이 비토(脾土)를 이기기 때문에 열이 마음을 동하게 해서 경풍이 일어난다고 하였다.

○ 전씨(錢氏)는 간풍과 심화가 서로 다투면 경련이 일어난다고 하였다[정전].

경풍에 4증과 8후가 있다[驚有四證八候]

4증이라는 것은 경(驚), 풍(風), 담(痰), 열(熱)이다. 어린아이가 열이 성하면 담이 생기고 담이 성하면 놀라며 몹시 놀라면 경련을 일으키고 경련이 심하면 이를 악물면서 8후가 나타난다[직소].

○ 간은 풍을 주관하고 비는 담을 생기게 하며 폐는 열을 생기게 하고 심은 놀라게 하는데 4증을 겸한 때에는 중한 것이 먼저 나타난다[직소].

○ 8후는 첫째로 휵( )이고, 둘째로 익( )이며, 셋째로 철( )이고, 넷째로 전(顫)이며, 다섯째로 반(反)이고, 여섯째로 인(引)이며, 일곱째로 찬(竄)이고, 여덟째로 시(視)이다. 휵은 두 손을 폈다 오그렸다 하는 것이고 익은 열 손가락을 폈다 오그렸다 하는 것이다. 철은 팔을 내젓는 것이고 전은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이다. 반은 몸이 뒤로 젖혀지는 것이다. 인은 팔이 활줄을 당기는 것 같은 것이고 찬은 눈알이 곧추 서서 성난 것처럼 부릅뜬 것이다. 시는 흘겨 보면서 잘 돌지 않는 것이다[직소].

○ 또는 첫째로 휵은 팔을 폈다 오그렸다 하는 것이고, 둘째로 익은 열 손가락을 폈다 오그렸다 하는 것이다. 이것이 멎지 않으면 주먹을 쥐게 되는데 주먹을 쥘 때 남자가 엄지손가락이 밖으로 나오면 순증(順證)이고 안으로 들어가면 역증(逆證)이다. 여자는 이와 반대로 나타난다. 셋째로 철은 어깨와 팔이 오그라들면서 잡아당기거나 온몸까지 들먹이는 것이다. 넷째로 전은 손발, 머리 혹 온몸이 떨리는 것이다. 다섯째로 반은 몸과 머리가 뒤로 젖혀지는 것이다. 여섯째로 인은 손이 활을 당기는 것처럼 한쪽 팔은 펴고 한쪽 팔은 오그리는 것이다. 남자는 왼팔을 펴고 오른팔을 오그리는 것이 순증이며 오른팔을 펴고 왼팔을 오그리는 것은 역증이다. 여자는 이와는 반대로 나타난다. 일곱째로 찬은 눈을 위로 치떠서 높은 곳을 보는 것과 같다. 남자가 위로 치뜨는 것은 순증이고 아래로 내리뜨는 것은 역증이다. 여자는 이와는 반대로 나타난다. 여덟째로 시는 흘겨 보는 것이다. 남자가 왼쪽으로 흘겨 보는 것은 순증이고 오른쪽으로 흘겨 보는 것은 역증이다. 여자는 이와는 반대로 나타난다[직소].

경풍은 대개 열로 허실을 구분하고 증상을 역증과 순증으로 가르며 치료는 나중에 할 것과 먼저 할 것이 있다[驚風大抵熱論虛實證別逆順治有後先]

대체로 실열(實熱)은 급경풍(急驚風)이 되고 허열(虛熱)은 만경풍(慢驚風)이 된다. 만경풍은 본래 열이 없지만 열이 나는 것은 허하기 때문이다. 급경풍은 양증(陽證)에 속하므로 성질이 더운약을 써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음증과 양증을 구별하지 않을 수 없다. 때문에 열론(熱論)에서 열을 허실로 구분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 남자는 경풍 때 왼쪽으로 가드라들고 왼쪽으로 보며 여자는 오른쪽으로 가드라들고 오른쪽으로 본다.

○ 남자는 눈을 위로 치뜨고 여자는 내리뜬다.

○ 남자는 엄지손가락이 밖으로 가게 주먹을 쥐고 여자는 엄지손가락이 안으로 가게 주먹을 쥔다.

○ 남자는 활을 당기는 것처럼 하는데 왼쪽 팔을 펴고 오른쪽 팔을 오그리며 여자는 활을 당기는 것처럼 하는데 오른쪽 팔을 펴고 왼쪽 팔을 오그리는 것은 모두 순증이고 이와 반대되는 것은 역증이다. 또 먼저 왼쪽을 오그리다가 후에 양쪽을 다 오그리는 것도 있다. 다만 경련이 이는데 순증이면 소리를 지르지 않고 경련이 이는데 역증이면 소리를 친다. 그리고 지문(指紋)이 구부러져서 안쪽으로 향한 것은 순증이고 밖으로 향한 것은 역증이다. 구부러든 것이 안쪽과 바깥쪽으로 절반씩 되는 것은 낫기 어렵다. 그래서 증상을 역증과 순증으로 갈라 놓은 것이 바로 이것이다.

○ 열이 심하면 담이 생기고 담이 성하면 놀란다. 몹시 놀라면 풍이 일어나고 풍이 성하면 경련이 일어난다. 경련을 치료하려면 먼저 풍을 없애야 한다. 풍을 치료하려면 먼저 놀라는 것을 치료할 것이다. 놀라는 것을 치료하려면 먼저 담을 치료할 것이고 담을 치료하자면 먼저 열을 없애야 한다. 만일 4가지 증이 다 있으면 반드시 다른 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치료에서 먼저 할 것과 나중에 할 것이 있다고 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직지].

○ 대개 담(痰)으로 경련이 생기는 것은 기울(氣鬱)로 인하여 생기기 때문에 기가 잘 돌면 담이 삭아지면서 경련이 저절로 멎는다. 이때는 먼저 소합향원(蘇合香元, 처방은 기문에 있다)을 박하 달인 물에 생강즙을 넣은 데다 풀어 먹인다. 혹 성향산(星香散, 처방은 아래에 있다)도 쓴다[입문].

경풍으로 손발에 경련이 이는 증에는 5가지가 있다[驚 之證有五]

경풍으로 손발에 경련이 이는 것은 한 가지인데 새벽에 발작하는 것과 저녁에 발작하는 것이 다르고 표증(表證)인 것과 이증(裏證)인 것이 다르다. 몸에 열이 나고 병세가 심한 것은 급경풍이고 몸이 차고 병세가 약한 것은 만경풍이다. 땅에 넘어지면서 소리를 치다가 깨어날 때에 거품침을 흘리는 것은 간질(癎疾)이다. 머리를 젖히고 눈을 위로 치뜨는 것은 천조증(天弔證)이며 몸이 활과 같이 뒤로 젖혀지는 것은 치병( 病)이라고 하는데 그 치료법은 각기 다르다.

○ 조열(潮熱)로 경련이 아침 3-9시에 발작하는 것은 간(肝)이 왕성한 것이다. 이때는 반드시 신(腎)을 보하고 간을 치료해야 한다. 신을 보하는 데는 지황원(地黃元)을 쓰고 간을 치료하는 데는 사청환(瀉靑丸)을 쓴다.

○ 조열로 경련이 9-15시에 발작하는 것은 심(心)이 왕성한 것이다. 이때는 반드시 간(肝)을 보하고 심을 치료하여야 한다. 간을 보하는 데는 지황원을 쓰고 심을 치료하는 데는 도적산(導赤散), 양경환(凉驚丸,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쓴다.

○ 조열로 경련이 15-21시에 발작하는 것은 이때 폐(肺)가 작용하는 시기이고 간(肝)이 왕성한 것이다. 이때는 반드시 익황산(益黃散)으로 비(脾)를 보해야 하고 사청환(瀉靑丸)으로 간을 치료하고 도적산(導赤散)으로 심(心)을 치료해야 한다. 대체로 비가 병들고 간이 왕성한 때에는 응당 비를 보해야 한다. 그것은 목이 해할까 염려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먼저 심과 간을 사하여 그 강한 것을 누른 다음에 비를 보해야 한다.

○ 조열로 경련이 21-1시에 발작하는 것은 이때에 신(腎)이 작용하는 시기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비(脾)를 보하고 심(心)을 치료해야 한다. 비를 보하는 데는 익황산을 쓰고 심을 치료하는 데도 도적산, 양경환을 쓴다[전을].

휵닉, 계종이 경하고 중한 것[ 輕重]

백 일 안으로 이는 경련이 진(眞)성이면 2-3차를 지나지 않아 죽을 수 있고 가(假)성이면 자주 발작하여도 중(重)해지지 않는다. 진성인 것은 속으로 경간(驚癎)이 생긴 것이고 가성인 것은 겉으로 풍랭(風冷)에 상한 것이다. 기혈이 충실치 못하여 제 구실을 다하지 못하기 때문에 경련이 발작된다. 가성인 것은 입김이 더운 것으로 아는데 치료는 발산시켜야 한다. 이때는 대청고(大靑膏, 처방은 아래에 있다)를 주로 쓴다[전을].

○ 손발에 경련이 일면서 몸이 뒤로 젖혀지며 눈을 흘겨 보면서 이를 악물지 않고 담이 없는 것은 대개 외감(外感)이다. 혹 내상(內傷)으로 경풍을 겸하게 되는 것도 있는데 이것은 휵경풍증에서의 가성이고 속에서 생긴 경간(驚癎)은 아니다. 이런 때에는 삼소음(蔘蘇飮,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 인삼강활산(人蔘羌活散,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 휵닉은 손발이 당기면서 폈다 오그라졌다 하는 것인데 이것은 계종( )이 심한 것이다[하간].

○ 염효충(閻孝忠)은 축 같으면서도 심하게 경련이 일지 않는 것은 계종이라고 하였다.

○ 대체로 팔다리의 경련이 남자는 왼쪽에 여자는 오른쪽에 발작하는 것은 순증이므로 치료하기 쉽고 남자는 오른쪽에 여자는 왼쪽에 발작하는 것은 역증이므로 치료하기 어렵다.

○ 급경풍 초기에는 휵과 익이 함께 발작하다가 오래되면 휵은 멎고 익만 있는데 이에는 급하고 완만한 것이 있다. 어깨만 움직이는 것은 계종이다. 계종은 증상이 경한 것이고 휵은 그보다 중하고 익은 더 중한 것이다[직소].

경풍으로 손발에 경련이 일면서 소리를 지르는 것과 지르지 않는 것이 있다[驚 有聲無聲]

경간(驚癎)으로 경련이 발작할 때 남자는 눈알이 왼쪽으로 돌아가면 소리를 지르지 않고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소리를 지른다. 여자의 눈알이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소리를 지르지 않고 왼쪽으로 돌아가면 소리를 지른다. 이것은 서로 이기기 때문이다. 또 발작하는 시간을 보는 증상도 있다.

○ 또는 남자의 눈이 오른쪽으로 돌아가고 여자의 눈이 왼쪽으로 돌아가는 것도 다 소리를 지른다[전씨].

○ 남자는 목(木)에 해당되기 때문에 왼쪽으로(목의 위치를) 볼 때에는 소리를 지르지 않고 오른쪽으로(금의 위치를) 볼 때 서로 부딪치면서 소리를 지른다. 여자는 금(金)에 해당되기 때문에 오른쪽으로(금의 위치를) 볼 때에는 소리를 지르지 않고 왼쪽으로(목의 위치를) 볼 때 서로 부딪치기 때문에 소리를 지른다[역로].

○ 한 아이가 3살 때에 경련이 5-12시에 발작하면서 눈이 오른쪽으로 돌아가고 큰 소리로 우는데 전씨(錢氏)는 이것을 역증(逆證)이라고 하였다. 남자는 양이고 목에 해당하며 발작할 때에 왼쪽을 보고 소리가 없는 것은 순증(順證)이며 오른쪽을 보고 소리를 지르면 역증이다. 그것은 왼쪽은 간목(肝木)이고 오른쪽은 폐금(肺金)이기 때문이다. 역증일 때는 두 개의 장이 서로 싸워 금과 목이 서로 부딪치면서 소리를 지른다. 치료법에서 강한 것은 사(瀉)하고 약한 것은 보(補)한다. 가령 여자가 경련이 발작할 때에 눈이 왼쪽으로 돌아가는 것은 폐(肺)가 간(肝)을 타누르는 것이다. 이때 간이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큰 소리로 우는 것이다. 치료법은 반드시 그 폐를 사한 다음 그 심(心)을 치료하고 계속하여 간을 치료해야 한다[전을].

경풍으로 경련이 발작할 때에는 꽉 잡아서는 안된다[驚風發 不可把捉]

어린이들이 급경풍(急驚風)으로 경련이 발작할 때에 놀라서 소동을 피우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만경풍(慢驚風)은 비록 가만히 있더라도 위태로운 병이다. 급경풍으로 경련이 일어나려 할 때에는 다만 부추겨 주되 꽉 잡아서는 안 된다. 대개 풍기(風氣)가 심해져서 근맥(筋脈)에 들어가면 손발이 경련이 일고 오그라들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강목].

○ 어린이에게 경련이 일 때에 손발을 꽉 잡지 말아야 한다. 손발을 꽉 잡으면 반드시 반신불수가 된다. 경련이 일 때에 참대로 엮은 자리를 서늘한 땅에 펴고 아이를 그 위에 눕혀 마음대로 발작하게 내쳐 둔다. 이때 풍기가 경락에 고루 가서 힘이 지치면 저절로 멎어서 사람을 상하게까지는 하지 않는다[자화].

○ 어떤 어린이가 병으로 손발에 경련이 일어 가드라들었다. 대인(戴人)은 심화가 세기 때문에 그 손을 붙잡지 말고 경련이 이는 대로 일게 하라고 하였다. 이것은 유모가 너무 지나치게 아이를 보호하였기 때문이다. 땅을 깨끗이 쓸고 물을 뿌려 습하게 한 다음 아이를 눕히고 한참 두었는데 뒹굴어서 온몸이 진흙투성이가 되었을 때 곧 우물물로 씻었더니 곧 나았다[자화].

태경과 간풍[胎驚癎風]

태경과 간풍은 임신부가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고 성내거나 놀라거나 부딪치거나 풍사에 상한 데로부터 생기는데 아이가 갓 나서 토하고 경련이 일며 입과 눈이 비뚤어지고 놀라서 울며 울음소리가 짧고 뺨이 쭈그러들며 숫구멍이 열려 있다. 혹 뺨이 붉고 얼굴이 푸르며 입을 꼭 다물고 이를 갈며 눈을 감고 느침을 흘리며 힘줄이 가드라들며 몸과 허리가 뻣뻣해지고 배꼽노리가 부어오른 것이 금구풍( 口風)이나 촬구풍(撮口風)의 증상과 같은데 눈썹어간을 보아 기색이 붉으면 살고 검푸르면 죽는다. 이런 때에는 진사고(辰砂膏)가 가장 좋고 저유고(猪乳膏), 진경산(鎭驚散, 두 가지 처방은 모두 위에 있다), 태을산(太乙散) 등도 좋다[입문].

진사고(辰砂膏)

갓난아이의 태경과 간풍, 금구풍을 치료한다.

주사 12g, 현명분 8g, 붕사, 마아초 각각 6g, 전갈, 진주가루 각각 4g, 사향 1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기름종이에 싸두면 저절로 고약이 된다. 한번에 콩알만한 것을 박하 달인 물에 타 먹이거나 젖에 타서 젖꼭지에 발라 아이에게 빨리게도 한다[입문].

태을산(太乙散)

태경(胎驚)을 치료한다.

천장자(天漿子), 천남성, 노랑돌쩌귀(백부자), 천마, 방풍, 흰솔풍령(백복령) 각각 8g, 전갈, 주사 각각 4g, 사향 1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2g씩 젖에 타 먹인다[입문].

급경풍(急驚風)

급경풍은 큰 소리를 듣거나 몹시 놀라서 경련이 일다가 멎으면 전과 같은데 이것은 음이 없는 것이다. 이때는 마땅히 설사시켜야 하는데 이경환(利驚丸)을 쓴다. 급경풍은 속에 열이 있어서 풍이 일어나는 것이다. 혹 놀라서 풍이 일어나고 느침이 흐르고 경련이 일며 몸과 입김이 다 달다가 그 발작이 멎거나 자고 일어나면 앓기 전과 같이 정신이 똑똑해진다. 약을 써서 담열이 대소변으로 나가면 마음과 정신이 편안해지면서 낫는다[전을].

○ 급경풍은 갑자기 생기는 병인데 이것은 심(心)이 놀란 것이다. 간(肝)은 풍(風)과 근맥(筋脈)을 주관하므로 경련이 이는 것이다. 간은 힘줄을 주관하므로 통심음(通心飮, 처방은 위에 있다), 사청환(瀉靑丸), 양경원(凉驚元), 대청고(大靑膏) 등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 급경풍은 이상한 소리를 듣거나 새나 짐승의 울음소리를 듣고 입을 꼭 다물며 높은 열이 나고 느침을 흘리며 눈알이 돌아가며 몸이 뒤고 젖혀지고 경련이 일며 몸을 떨고 입김이 달며 뺨과 입술이 붉고 대소변이 누르고 불그스름하며 맥(脈)이 부(浮), 삭(數), 홍(洪), 긴(緊)하다. 이것은 대개 속에 실열이 있고 밖으로는 풍사에 상해서 심이 열을 받아 쌓여서 경련이 일고 간이 풍을 일으켜 경련이 일어난다. 두 장에서 생기는 간풍과 심화(心火)가 서로 다투어 혈이 흩어지고 기가 담연과 엉키고 막힌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경맥이 막혀 통하지 않고 관규(關竅)가 막혀서 풍기가 성하면서 나갈 길이 없으므로 병세가 급하고 심해진다[직소].

○ 치료법은 잘 통하게 하고 풍기를 없애고 경련을 멈추며 담을 없앤다. 그래도 열이 나면 한번 설사시킨 다음 위를 편안하게 하고 마음을 진정시켜야 한다.

○ 풍기를 없애고 경련을 진정시키는 데는 먼저 개관산(開關散), 체경산( 驚散)을 쓴다. 그 다음 구풍고(驅風膏), 진심환(鎭心丸), 진간환(鎭肝丸), 전씨안신환(錢氏安神丸), 진경환(鎭驚丸), 보유화풍단(保幼化風丹), 영신고(靈神膏) 등을 쓴다. 담이 성하면 포룡환(抱龍丸), 절풍환(截風丸)을 쓴다. 심신을 안정시키려면 금박진심환(金箔鎭心丸), 영심고(寧心膏)를 쓴다.

○ 급경풍에는 온경환(溫驚丸), 이경환(利驚丸), 양경환(凉驚丸)을 쓴다. 이것들은 대체로 허하면 따뜻하게 하고 실하면 설사시키고 열이 있으면 서늘하게 하는 것이므로 이것이 즉 활용하는 법이다[직소].

○ 경풍의 증상은 똑똑하지 못해서 음증(陰證)이라고 하자니 온몸이 따뜻하고 양증(陽證)이라고 하자니 경련이 심하지 않으므로 이것은 음과 양이 조화되지 못한 것이다. 이때에는 방풍온담탕 달인 물로 대경원(大驚元)이나 소경원(小驚元)을 먹인다[득효].

○ 급경풍에는 먼저 경련을 진정시켜야 한다. 경련은 풍으로 나고 풍은 열로 난다. 경련이 이미 발작되었으면 열을 내리고 놀라는 증을 없애야 한다. 열이 내리지 않으면 놀라는 증도 없어지지 않는다.

○ 급경풍에는 풍기를 없애고 경련을 진정시켜야 한다. 풍기와 경련이 진정된 다음에는 열을 내릴 약을 준다. 열이 내리면 풍기가 없어지고 풍기가 흩어지면 경련은 멎는다[직소].

이경환(利驚丸)

급경풍으로 몸에 열이 나고 열굴이 붉으며 입김이 덥고 대소변이 누르불그스름할 때에는 이 약으로 설사시켜야 한다.

나팔꽃검은씨(흑축, 맏물가루) 20g, 천축황, 청대, 경분 각각 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완두콩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1살 난 어린이에게는 한번에 1알씩 박하 달인 물에 풀어 먹인다[전을].

온경환(溫驚丸)

허증(虛證)인 급경풍을 치료한다. 우담남성 160g, 천축황 40g, 주사 6g, 연지배( 脂胚) 2g, 용뇌 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우담즙으로 반죽한 다음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사탕물에 풀어 먹인다.

○ 일명 분홍환(粉紅丸)이라고도 한다[전을].

양경환(凉驚丸)

급경풍을 치료한다.

황련 40g, 초룡담, 방풍, 청대 각각 12g, 용뇌 2g, 우황, 사향 각각 1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밀가루풀로 반죽한 다음 좁쌀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0-20알씩 금이나 은을 담궈 우린 물로 먹인다[전을].

사청환(瀉靑丸)

간열(肝熱)로 급경풍이 생겨서 경련이 이는 것을 치료한다(처방은 5장문에 있다).

○ 일명 양간원(凉肝元)이라고도 한다. 간은 풍을 주관하기 때문에 먼저 간을 시원하게 하면 풍이 저절로 없어진다[득효].

대청고(大靑膏)

급경풍을 치료하는 동시에 표를 풀어 준다.

노랑돌쩌귀(백부자) 6g, 천마, 청대 각각 4g, 오사육, 전갈꼬리 각각 2g, 주사, 천축황, 사향 각각 1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생꿀로 반죽한 다음 고약을 만들어 한 달 전의 어린이에게는 입쌀만하게, 여섯 달이 된 어린이에게는 주염열매 절반만하게, 1살 난 어린이에게는 주염열매만하게 해서 박하와 참대잎을 넣고 달인 물에 풀어 먹인다[득효].

개관산(開關散)

경풍으로 입을 꼭 다문 것을 치료한다.

왕지네(오공, 구운 것) 1개, 백강잠, 천남성(싸서 구운 것) 각각 4g, 사향 1g, 주염열매(猪牙 角) 3개(약성이 남게 약간 태운다).

위의 약들을 가루낸 다음 생강즙을 묻힌 손가락으로 약을 조금 찍어서 어금니를 문지른다. 혹은 입을 벌리고 두세번 약을 입 안에 넣어 주면 느침[涎]이 나오면서 저절로 입이 열린다[득효].

체경산( 驚散)

급경풍이나 만경풍으로 정신을 잃은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생것) 4g, 주염열매(조각)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콩알만한 것을 콧속에 불어넣으면 곧 깨어난다[득효].

구풍고(驅風膏)

간풍으로 손발에 경련이 이는 것과 태풍(胎風)을 치료한다.

주사, 전갈꼬리, 당귀, 초룡담, 궁궁이(천궁), 산치자, 대황, 강호리(강활), 방풍,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사향을 조금 넣고 사탕을 섞어 반죽한 다음 가시연밥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박하와 참대잎, 꿀을 넣고 달인 물에 풀어 먹인다[단심].

진심환(鎭心丸)

급경풍을 치료하는데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경련을 멈추며 사기를 흩어지게 하고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마(산약), 흰솔풍령(백복령) 각각 40g, 한수석, 감초(닦은 것) 각각 30g, 첨초(甛硝, 흰 것), 주사 각각 20g, 인삼 10g, 용뇌, 사향 각각 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40g으로 50알을 만들어 금박을 겉에 입힌다. 한번에 1알씩 박하 달인 물로 먹인다[전을].

진간환(鎭肝丸)

급경풍 때 열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천축황, 생건지황, 당귀, 참대잎, 초룡담, 궁궁이(천궁), 대황(잿불에 묻어 구운 것), 강호리(강활), 방풍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2알씩 사탕물에 풀어 먹인다[강목].

전씨안신환(錢氏安神丸)

급경풍과 심에 열이 있어 놀라면서 우는 것을 치료한다.

맥문동, 마아초, 흰솔풍령(백복령), 마(산약), 한수석, 감초 각각 20g, 주사 12g, 용뇌 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40g으로 30알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사탕물에 풀어 먹인다[득효].

진경환(鎭驚丸)

급경풍을 치료하는데 경련을 진정시키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열을 내리고 담을 삭힌다.

우담낭성 20g, 주사 14g, 호박, 천축황, 석웅황(웅황) 각각 12g, 우황 8g, 진주 4g, 사향 2g, 금박 10장.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밀가루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금박을 겉에 입힌다. 한번에 5-6알씩 박하와 생강, 꿀을 넣고 달인 물로 먹인다[정전].

보유화풍단(保幼化風丹)

경풍 4증 8후(四證八候)를 치료하는데 풍, 담, 놀라는 것, 열 등을 없앤다.

천남성, 끼무릇(반하), 오두, 노랑돌쩌귀(백부자) 각각 40g, 울금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음력 섣달에 잡은 황소의 담즙 안에 넣어 100일 동안 그늘에서 말려 가루낸다. 한번에 40g에 석웅황(웅황), 주사, 붕사, 염초 각각 4g, 용뇌, 사향 각각 조금씩 넣고 한데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완두콩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2알씩 골풀속살(등심초)과 박하를 두고 달인 물에 풀어 먹인다[의감].

영신고(靈神膏)

적복신, 주사 각각 40g, 맥문동 20g, 사향 1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작은 떡을 만든다. 한번에 1개씩 잘 때에 박하 달인 물에 풀어 먹이면 잘 낫는다.

○ 3대를 두고 내려오면서 소아과 의사로 있던 어떤 늙은 의사의 집에서 전해 온 약인데, 불과 4-5종이었지만 병을 수많이 치료하였다. 어린아이가 경풍으로 손발에 경련이 이는 것은 대부분 열증이기 때문에 경풍을 치료하는 약을 쓰지 않고 도적산(導赤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에 방풍과 참대잎을 더 넣어 2-3첩을 달여 먹이면 심경의 사열이 내리고 경련이 멎는다. 그 다음 영신고(靈神膏)를 먹인다[집험].

포룡환(抱龍丸)

경풍으로 일정한 시간에 경련이 일고 몸에 열이 나고 혼곤해서 잠만 자는 것을 치료한다. 담열을 없애는데 심, 폐, 간의 병에 쓰는 약이다.

우담남성 40g (우담남성이 없으면 천남성 생것을 썰어서 볶아 익혀서 쓴다), 천축황 20g, 석웅황(웅황), 주사 각각 10g, 사향 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감초를 달여 고약처럼 된 것으로 반죽한 다음 주염열매만하게(가시연밥만하게 한 데도 있다) 알약을 만든다. 100일 전의 어린이에게는 1알씩 세번 따뜻한 물에 풀어 먹이고 5살 난 어린이에게는 1-2알씩 먹인다.

납설수(臘雪水)에 감초를 넣고 달여 고약을 만들어 반죽하면 더욱 좋다[전을].

○ 포(抱)는 보호하는 뜻이고 용(龍)은 간(肝)을 말한 것이다. 간은 어머니격이고 심(心)은 아들격이므로 어머니가 편안하면 아들도 편안하다. 심은 신(神)을 간직하고 간은 혼(魂)을 간직하는데 신과 혼이 편안하면 경풍이 생기지 않게 된다[단심].

절풍환(截風丸)

경풍과 담으로 경련이 이는 것을 치료한다.

천마, 백강잠, 천남성(싸서 구운 것) 각각 8g, 왕지네(오공) 1개, 노랑돌쩌귀(백부자), 방풍, 주사, 전갈 각각 4g, 사향 1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박하 달인 물에 풀어 먹인다[입문].

금박진심환(金箔鎭心丸)

경풍을 치료하며 심신을 편안하게 한다.

전갈(박하잎에 싸서 약한 불에 구워 말린 것) 7개, 천마, 방풍, 강호리(강활), 우황, 벌건솔풍령(적복령), 서각, 주사, 사향,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주염열매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금박을 겉에 입힌다. 한번에 1-2알씩 박하 달인 물에 풀어 먹인다[입문].

영심고(寧心膏)

어린이가 정신이 어리둥절하며 안정되지 못하고 무서워하면서 잘 울며 잘 때에 놀라는 것을 치료한다.

주사 8g, 인삼, 흰삽주(백출), 흰솔풍령(백복령), 백복신, 마(산약), 강호리(강활), 감초 각각 4g, 용뇌, 사향 각각 1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박하 달인 물에 풀어 먹인다[단심].

방풍온담탕(防風溫膽湯)

경풍을 치료하는데 담을 삭히고 풍을 없애며 기를 잘 돌게 한다.

끼무릇(반하), 지각,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2g, 귤껍질(陳皮), 방풍 각각 1g, 인삼 0.8g, 감초 0.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1쪽, 차조기잎(자소엽) 2잎과 함께 달인 물에 대경원(大驚元)이나 소경원(小驚元)을 풀어 먹인다[득효].

대경원(大驚元)

경풍을 치료하는데 정신을 편안하게 하고 놀라는 증을 진정시킨다. 또한 심열로 밤에 우는 것을 치료한다.

메대추씨(산조인, 껍질을 벗긴 것), 방분(닦은 것), 감초(닦은 것) 각각 20g, 인삼, 벌건솔풍령(적복령), 흰삽주(백출), 주사, 맥문동, 목향, 대자석(식초에 끓인 것) 각각 10g, 백강잠, 도라지(길경, 꼬리 부분) 각각 5g, 전갈 3개, 금박, 은박 각각 3장.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금박과 은박을 겉에 입힌다. 한번에 1-2알씩 박하 달인 물에 풀어 먹인다.

○ 일명 대안신원(大安神元)이라고도 한다[득효].

소경원(小驚元)

경풍을 치료한다.

울금, 주염열매(조각, 물에 담가 삶은 것), 황련, 마아초, 목향, 곽향, 초용담 각각 10g, 전갈 3개.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밀가루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석웅황(웅황), 주사, 사향, 금박과 은박을 겉에 입힌다. 한번에 1-2알씩 박하 달인 물에 풀어 먹는다[득효].

급경풍에 치료되지 않는 증[急驚風不治證]

눈알이 뒤집히고 입에서 피가 나오며 발버둥질치고 배가 뒤틀리며 몸과 옷을 만지작거리고 정신이 혼미하며 숨이 차고 약을 뱉으면서 넘기지 못하며 코에 약을 넣어도 재채기가 안 나고 가슴 속이 달면서[熱] 아파하며 갑자기 큰소리를 지르는 것은 다 치료하지 못한다[의감].

만경풍(慢驚風)

만경풍은 중한 병을 앓은 뒤나 토하고 설사한 뒤나 성질이 차고 서늘한 약을 지나치게 먹은 데서 생긴다. 그 증상은 눈에 정기가 없거나 눈이 다 감기지 않으며 손발이 오그라들거나 늘어지고 얼굴빛이 퍼렇고 희며 온몸과 팔다리가 싸늘해지고 멍해 있으면서 소리를 내지 못하며 맥은 침지(沈遲)하다. 이때에는 백출산(白朮散)이나 익황산(益黃散)에 방풍과 동아씨를 더 넣어 달여 먹인다[득효].

○ 만경풍은 오랫동안 토하고 설사하여 중기(中氣)가 몹시 허해서 생긴다. 이때 몸은 싸늘하고 입과 콧김이 차며 대소변이 푸르고 희며 혼곤하여 잠만 자는데 이때 눈이 다 감기지 않거나 눈을 치뜨기도 하며 손발이 오그라들기도 하고 늘어지기도 한다. 대체로 비(脾)가 허하면 풍(風)이 생기고 풍이 성하면 힘줄이 당긴다. 이런 때에는 황기탕(黃 湯), 온백환(溫白丸)을 쓰는 것이 좋다[정전].

○ 음증만경풍(陰證慢驚風)은 양증급경풍(陽證急驚風)으로부터 오는데 토하고 설사한 뒤에 비로소 만경풍이 생긴다. 남자는 설사로 만경풍이 생기면 중하고 여자는 토하기로 만경풍이 생기면 중하다.

○ 만경풍은 눈을 절반만 뜨고 절반을 감으며 자는 것 같으면서도 자지 않고 열 손가락을 폈다 혹 쥐었다 하며 경련이 이는 것 같으면서 경련이 일지 않고 입과 눈, 손발이 때때로 켕기며 맥은 부(浮)하기도 하고 침(沈)하기도 하며 몸이 차기도 하고 달기도 하며 토하기도 하고 설사하기도 하며 혹 토하거나 설사를 하지 않기도 한다. 이것은 반음반양(半陰半陽)이 합병한 것이다. 토하고 설사한 탓으로 만경풍이 생긴 데는 가미출부탕(加味朮附湯), 성비산(醒脾散), 양유방(養乳方)을 쓰고 허한 데다 풍담이 많으면 팔선산(八仙散)을 쓴다.

○ 만경풍이 순음증(純陰證)일 때에는 오갈산(烏蝎散)을 쓰고 양증이 아직 남아 있으면 선갈산(蟬蝎散)을 쓰는 것이 좋다.

○ 만경풍으로 넘어가려 하면서도 아직 양증이 있는 것은(8후가 아직도 있다) 반드시 양을 회복시킬 필요는 없고 다만 풍을 없애고 위(胃)를 조화시켜야 하는데 선갈산(蟬蝎散), 성비산(醒脾散)을 쓴다. 만약 손발이 얼음처럼 차면 양을 회복시켜야 하는데 유황, 부자를 쓴다. 용뇌, 사향, 은분, 파초 같은 것들은 일체 금해야 한다[입문].

○ 옛날에 병이 생긴 집에서 경련이 이는 것은 두려워하나 설사하는 것은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유능한 의사는 설사하는 것을 두려워하나 경련이 이는 것은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만일 설사가 멎지 않으면 먼저 설사를 치료해야 한다. 만일 또 풍만 치료하면 경풍은 더욱 심해진다[직소].

○ 푸른 빛의 대변을 몹시 설사할 때에는 만경풍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대개 푸른 빛의 설사를 하는 것은 곧 경풍이 생기는데 이것은 목(木)이 토(土)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 대개 어린이가 푸른 빛의 설사를 하는 것은 간목(肝木)이 비토(脾土)를 억눌러서 간 본래의 빛을 나타내는 것이며 비가 허하고 차서 그런 것이므로 황기익황산(黃 益黃散)을 주로 쓴다.

○ 어린이의 만경풍에 혹 토하고 설사하는 것이 멎지 않아 허풍(虛風, 만비풍)으로 전변되어 경련이 이는 것은 풍이 아니다. 이것은 위기(胃氣)가 끊어지려고 하는 것이므로 내복단(來復丹,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 5알을 갈아서 미음으로 먹이면 곧 낫는다[득효].

○ 만경풍에는 온경환, 신효산, 관음산, 전갈관음산, 삼미천장자산, 보비탕, 보생단, 연생단, 삼출반하탕, 방풍원, 은백산 등을 쓴다[제방].

○ 담연(痰涎)이 성한 데는 탈명산(奪命散, 처방은 아래에 있다), 쌍금환, 남성음 등을 쓰는 것이 좋다[제방].

백출산(白朮散)

토하고 설사하는 것이 오래도록 멎지 않아 진액이 줄어들어 답답해 하며 목이 말라 물을 켜며[引飮] 만경풍이 되려고 하는 것을 치료한다.

칡뿌리(갈근) 8g, 인삼, 흰삽주(백출), 흰솔풍령(백복령), 목향, 곽향,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물에 달여 자주 먹인다.

○ 설사할 때에는 마(산약), 까치콩(백편두), 육두구를 더 넣어 쓰고 만성 경풍이 되었으면 천마, 족두리풀(세신), 전갈, 노랑돌쩌귀(백부자) 등을 더 넣어 쓴다.

○ 경풍증에 설사하고 답답해 하며 목이 말라 하는 것은 모두 진액이 안에서 줄어진 것이므로 음증, 양증을 가리지 말고 이 약을 많이 달여 두고 충분하게 먹인다. 많이 먹일수록 더욱 좋다.

○ 일명 전씨백출산(全氏白朮散)이라고도 한다[전을].

○ 일명 청녕산(淸寧散)이라고도 한다[득효].

익황산(益黃散)

만경풍을 치료한다.

단너삼(황기) 8g, 인삼, 귤껍질(陳皮) 각각 4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2.8g, 감초(생것), 감초(닦은 것) 각각 2g, 흰솔풍령(백복령) 1.6g, 황련 0.8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내어 물에 달여 수시로 먹인다.

○ 일명 황기익황산(黃 益黃散)이라고도 한다. 대개 경풍으로 푸른 빛의 설사를 하는 어린이에게는 양경환(凉驚丸)을 쓰지 못한다. 풍목(風木)이 왕성하면 반드시 비토(脾土)를 억누르므로 반드시 먼저 비토를 실(實)하게 하고 그 뒤에 간목(肝木)을 사(瀉)한다. 심경(心經) 약 가운데서 달고 성질이 따뜻한 약으로 토(土)의 근원을 보하고 다시 비토약 가운데서 달고 성질이 찬약으로 화(火)를 내리며 시고 성질이 서늘한 약으로 금(金)을 보해서 비토 가운데서 금을 왕성하게 하고 화를 쇠약하게 하면 풍목(風木)이 저절로 없어지게 된다[동원].

황기탕(黃 湯)

만경풍으로 푸른 빛의 설사를 하는 것을 치료한다.

단너삼(황기) 8g, 인삼 4g, 감초(닦은 것) 2g.

위의 약들을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인다. 집함박꽃뿌리(백작약) 4g을 넣어 쓰면 더욱 좋다.

○ 이 증에 풍목(風木)이 왕성하면 반드시 비토(脾土)를 억누르므로 먼저 그 비토를 실하게 하고 그 다음 간목(肝木)을 사하여야 한다. 이것이 좋은 치료법이다.

○ 일명 보원탕(保元湯)이라고도 한다[동원].

온백환(溫白丸)

만경풍을 치료한다.

백강잠(닦은 것), 노랑돌쩌귀(백부자, 생것), 천남성(싸서 구운 것) 각각 40g, 천마(생것) 20g, 전갈 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밀가루풀로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7알에서 20-30알까지 생강을 넣고 쑨 미음으로 먹인다[전을].

가미출부탕(加味朮附湯)

토하고 설사한 뒤에 만경풍이 되거나 5장이 차서 심한 설사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부자(싸서 구운 것), 흰삽주(백출) 각각 40g, 육두구(잿불에 묻어 구운 것) 2개, 목향, 감초(닦은 것)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인다[입문].

성비산(醒脾散)

비(脾)가 약해져서 정신이 혼미하고 토하고 설사하는 것이 멎지 않아 점차 만경풍이 되려는 것을 치료한다.

인삼, 흰삽주(백출), 흰솔풍령(백복령), 노랑돌쩌귀(백부자), 백강잠, 천마, 목향, 감초 각각 2g, 전갈 1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생강 2쪽, 대추 1알과 함께 물에 달여 조금씩 자주 먹인다. 단번에 먹여서는 안 된다[강목].

양유방(釀乳方)

만경풍을 치료한다.

인삼, 목향, 곽향, 침향, 귤껍질(陳皮), 약누룩(신국), 보리길금(맥아) 각각 4g, 정향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차조기잎(자소엽) 5잎, 대추 3알과 함께 달여 유모가 밥을 먹은 뒤에 젖을 다 짜버리고 이 약을 먹은 다음 한참 반듯이 누워 있다가 젖먹이에게 젖을 두어 모금 빨게 한다. 너무 지나치게 배불리 먹여서는 안 된다. 구역이 멎으면 빨리 풍을 없애야 하므로 팔선산(八仙散)을 먹이고 2일 후에 성비산(醒脾散)을 먹이는 것이 좋다. 이와 같이 잘 조리하면 낫지 않는 것이 없다[탕씨].

팔선산(八仙散)

만경풍과 허풍(虛風, 만비풍)을 치료한다.

천마, 노랑돌쩌귀(백부자), 백화사육, 방풍, 천남성, 반하국, 동아씨(동과자), 전갈 각각 1g. 오두 0.4g을 더 넣어 쓰기도 한다.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2쪽, 대추1알, 박하 2잎과 함께 달여 먹인다[탕씨].

오갈산(烏蝎散)

순음증(純陰證) 만경풍으로 계속 토하고 설사하는 것을 치료한다.

사군자탕(四君子湯, 처방은 기문에 있다)에 오두, 전갈, 천남성 각각 4g을 더 넣은 것이다.

위의 약들을 썰어서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인다[입문].

선갈산(蟬蝎散)

양증이 아직 남아 있는 만경풍에 이 약을 쓰는 것이 좋다.

전갈 7개, 매미허물(선퇴) 21개, 천남성 1개, 감초 1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입문].

신효산(神效散)

만경풍을 치료한다.

○ 노래에는:

정향 한 알 전갈 한 개 주사 조금 피 한 방울
이것들의 세 가지를 가루내어 쓰는데
남자는 남자의 왼쪽 손의 중지 피를
여자는 여자의 오른 손의 중지 피를
받아서 이것으로 약가루를 묻혀서
어린이의 입술 위쪽 문지르면 아주 빨리 낫는다네[강목].

관음산(觀音散)

비(脾)가 약해져서 설사를 많이 하고 젖과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으며 정신이 혼곤하고 팔다리가 싸늘하면서 만경풍이 되려고 하는 것을 치료한다.

인삼 4g, 연밥(연실), 약누룩(신국) 각각 0.8g, 흰솔풍령(백복령) 0.6g, 흰삽주(백출), 단너삼(황기), 목향, 까치콩(백편두), 감초 각각 0.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생강 2쪽, 대추 1알, 곽향 3잎과 함께 달여 먹인다[입문].

전갈관음산(全蝎觀音散)

토하고 설사한 뒤에 만경풍이 된 것을 치료하고 또한 만비풍도 치료한다.

위의 처방에 강호리(강활), 방풍, 천마, 전갈을 더 넣은 것이다[입문].

삼미천장자산(三味天漿子散)

만경풍을 치료한다.

천장자, 백강잠, 전갈 각각 3개.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1g씩 박하 달인 물에 타 먹인다[직소].

보비탕(補脾湯)

만경풍을 치료한다.

흰삽주(백출) 5.2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술로 축여 볶은 것) 4g, 흰솔풍령(백복령), 끼무릇(반하) 각각 2.8g, 귤껍질(陳皮), 단너삼(황기, 꿀물로 축여 볶은 것), 인삼, 당귀, 궁궁이(천궁), 육두구(잿불에 묻어 구운 것), 칡뿌리(갈근), 약누룩(신국, 닦은 것) 각각 2g, 황련(닦은 것), 감초(닦은 것)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조금씩 먹인다[의감].

보생단(保生丹)

만경풍을 치료한다.

주사, 천마, 노랑돌쩌귀(백부자, 싸서 구운 것), 백강잠(닦은 것), 전갈(약간 닦은 것) 각각 8g, 건강(싸서 구운 것), 우황, 사향 각각 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삼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알씩 박하 달인 물로 먹인다[직소].

연생단(延生丹)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천남성(싸서 구운 것) 10g, 주사, 우황, 강호리(강활) 각각 5g, 사향 2.4g, 전갈꼬리(닦은 것) 7개, 백강잠 3개.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대추살로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2알씩 박하 달인 물에 풀어 먹인다[직소].

삼출반하탕(蔘朮半夏湯)

만경풍을 치료하는데 모자가 다 먹는다.

인삼, 흰삽주(백출) 각각 8g, 끼무릇(반하), 천마 각각 2.8g, 흰솔풍령(백복령), 귤껍질(陳皮) 각각 2g, 족두리풀(세신), 박하, 감초 각각 0.8g, 전갈(닦은 것) 1개.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인다[정전].

방풍원(防風元)

만경풍을 치료한다.

천마, 방풍, 인삼 각각 20g, 전갈, 백강잠, 감초 각각 10g, 주사, 석웅황(웅황) 각각 7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물로 반죽한 다음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인삼 달인 물이나 동아씨 달인 물에 타 먹는다[득효].

은백산(銀白散)

만경풍을 치료한다. 풍을 없애고 위(胃)를 돕는다.

연밥, 까치콩(백편두), 흰솔풍령(백복령) 각각 8g, 노랑돌쩌귀(싸서 구운 것), 인삼, 천마, 전갈(닦은 것), 목향, 곽향, 감초(닦은 것) 각각 4g, 묵은 쌀(닦은 것) 12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생강 2쪽, 동아씨 7개와 함께 달여 먹인다[득효].

남성음(南星飮)

만경풍으로 비(脾)가 약해져서 담(痰)이 성하고 젖과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천남성(큰 것으로 빨갛게 되도록 닦은 것) 1개, 동아씨, 까치콩(백편두, 생강즙으로 축여 볶은 것)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생강 2쪽, 방풍 조금과 함께 달여 먹인다[득효].

쌍금환(雙金丸)

오랫동안 토하고 설사한 탓으로 비위(脾胃)가 허손되고 손발이 싸늘하며 정신이 혼미하고 눈을 채 감지 못하고 잠만 자며 입과 콧김이 서늘하면서 만경풍이 되려는 것을 치료한다.

금액단(金液丹,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과 청주백원자(靑州白元子, 처방은 풍문에 있다)를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함께 갈아서 생강을 두고 쑨 미음에 타 먹이되 많이 먹어야 효과가 있다. 비록 몹시 위중하게 되었어도 왕왕 죽게 된 사람 10명 가운데서 8-9명은 살릴 수 있다. 심존중(沈存中)은 “금액단은 구토설사하여 죽게 된 것이라도 먹이면 살릴 수 있는데 반드시 많이 먹어야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강목].

○ 또는 금액단은 참으로 어린이들의 구토설사하는 데 묘한 약이라고 하였다[입문].

경풍을 치료한 경험[驚風治驗]

어떤 어린이가 구토설사해서 여러 의사들이 약을 썼으나 낫지 않고 허해져서 만경풍이 되었다. 그 증상은 혼곤해서 눈을 채 감지 않고 자며 손발이 오그라들거나 힘없이 늘어지며 몸이 싸늘하였다. 전씨(錢氏)는 과루탕(瓜蔞湯, 처방은 본서에 있다)을 써주었다. 그랬더니 아이는 곧 눈을 뜨고 몸이 따뜻해졌다. 그 아이가 또 대소변을 보지 못해서 여러 의사들은 약으로 잘 나가게 하였다. 전씨는 “오줌을 누게 하는 약을 쓰는 것은 적당치 못하다. 오줌을 누게 하면 반드시 몸이 싸늘해질 것이다”고 하였다. 과연 1-2일 후에 그 어린이의 몸이 싸늘해졌다. 전씨는 “음식을 먹지 못하여 위가 허해졌는데 또 대소변을 잘 누게 하면 비위가 다 허해져서 반드시 몸이 싸늘해지고 눈을 감으면서 죽는 법인데 지금 이 아이는 다행히 태기가 실하기 때문에 쉽게 쇠약해지지 않았다”고 하였다. 그래서 익황산(益黃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 사군자환(四君子丸, 처방은 본서에 있다)을 네번 먹였더니 후에 과연 음식을 먹게 되었다. 그후 또 말을 못해서 여러 의사들이 실음(失音)으로 치료하였다. 그런데 전씨는 “이것은 성질이 찬약으로 오줌을 누게 하여 비(脾)와 신(腎)이 더 허해졌기 때문이다. 지금 비는 실해졌으나 신이 아직 허하므로 육미지황원을 1달 동안 쓰라고 하여 썼더니 나아서 목소리가 전과 같아졌다”고 하였다[전을].

만성 경풍에 치료되지 않는 증[慢驚風不治證]

만성 경풍에 팔다리가 싸늘하며 구토설사하고 기침하며 얼굴빛이 검고 애처로워 보이며 위부가 아파서 우는 것이 까마귀 소리 같고 양쪽 옆구리에 동기(動氣)가 있으며 입 안이 허옇게 헐고 머리털이 곧추 서며 머리를 흔들고 눈알이 돌아가지 않으며 가래가 끓고 숨이 차며 목이 메고 머리에 힘이 없으며 대소변이 절로 줄줄 나가고 손발이 한쪽으로 땡기는 것은 모두 치료하기 어렵다[의감].

○ 경련이 이는 것 같으면서도 그리 심하게 일지 않으며 잠을 자는 것같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팔다리와 입김이 싸늘하며 잘 때에 눈을 채 감지 못하고 자거나 위 부위가 아파서 우는 것이 까마귀 소리 같은 것은 벌써 위험해진 것인데, 이것은 비위가 허손되었기 때문이다[보감].

○ 만경풍으로 숨이 끊어지려 할 때에 허한 담(痰)이 위로 목구멍을 치밀어서 기를 끌어올려 호흡이 거칠고 맥이 부삭(浮數)한 것은 음이 성하여 양도 강해진 것이다. 이것을 양기가 이미 회복된 것으로 잘못 알고 성질이 센 약으로 담을 내리면 담은 약을 따라 내려가고 기도 담을 따라 끊어진다. 이런 것을 의사가 사람을 죽였다고 비방하나 이것은 엎어진 등불이 곧 꺼지려고 하는 증상인 것을 알지 못한 것이다. 비록 내릴 약을 쓰지 않았더라도 살 수는 없는 것이다[직소].

급경풍과 만경풍을 두루 치료하는 약[急慢驚風通治]

비급환, 우황포룡환, 보명단, 지성보명단, 천금산, 성향산, 주분산, 탈명산, 탐생산 등을 쓴다.

비급환(備急丸)

급경풍과 만경풍을 치료한다.

음력 5월 초에 잡은 목에 흰 줄이 있는 지렁이(구인) 적당한 양을 진흙은 빼고 약한 불기운에 말려 가루낸다. 이 가루약에 주사를 같은 양으로 넣어 풀로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금박을 겉에 입힌다. 한번에 1알씩 끓인 물로 먹인다.

○ 또 한 가지 방법은 참대칼로 지렁이의 한가운데를 끊어서 심하게 꿈틀거리는 쪽은 급경풍에 쓰고, 힘없이 꿈틀거리는 쪽은 만경풍에 쓴다. 각각 따로 잘 갈아서 주사가루를 섞어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두 그릇에 담아 표식하여 두고 쓰면 효과가 있다[단심].

우황포룡환(牛黃抱龍丸)

급경풍과 만경풍으로 담이 있는 기침을 하며 일정한 시간에 경련이 이는 것을 치료한다. 경풍을 진정시키고 정신을 안정시킨다.

우담남성 40g, 천축황 20g, 석웅황(웅황), 주사 각각 10g, 사향, 진주, 호박 각각 4g, 우황 2g, 금박 10장.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감초를 물에 두고 달여 고약처럼 만든 것으로 반죽한 다음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금박으로 옷을 입힌다. 3살 난 어린이에게는 한번에 1알씩, 5살 난 어린이에게는 2알씩, 10살 난 어린이에게는 한번에 3-5알씩 박하 달인 물에 풀어 먹인다[의감].

○ 이 처방은 위의 진경환(鎭驚丸)과 같으나 용량이 다르다[의감].

보명단(保命丹)

급경풍과 만경풍에 아직 양증이 있는 것을 치료한다. 늘 먹으면 정신이 안정되고 담을 삭힌다.

전갈 14개, 방풍, 천남성, 매미허물(선퇴), 백강잠, 천마, 호박 각각 8g, 노랑돌쩌귀(백부자), 주사 각각 4g, 사향 2g(열이 있으면 우황, 용뇌 각각 2g씩 더 넣는다).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쌀밥과 함께 짓찧어 주염열매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금박을 겉에 입힌다. 한번에 1알씩 젖이나 박하 달인 물에 풀어 먹인다[입문].

천금산(千金散)

급경풍과 만경풍을 치료한다. 담으로 숨이 차서 죽을 지경에 이른 것이라도 이 약을 떠넣어 목구멍에 넘어가기만 하면 곧 살아난다.

황련, 천마, 주사 각각 1.6g, 전갈, 백강잠 각각 1.2g, 우담남성, 감초 각각 0.8g, 우황, 용뇌 각각 0.2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0.2-2.8g씩 박하와 골풀속살(등심초)을 두고 달인 물에 타 먹인다[회춘].

성향산(星香散)

급경풍과 만경풍으로 손발에 경련이 일어서 오그라들며 눈알이 아래나 위로 돌아가고 가래가 끓는 것을 치료한다.

천남성(싸서 구운 것) 10g, 목향, 귤홍 각각 4g, 전갈 2개.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4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자주 떠넣으면 대변에 가래 같은 것이 나가고 곧 낫는다[득효].

주분산(朱粉散)

급경풍과 만경풍을 치료한다.

○ 노래에는,

주사 한 알 경분 한 쪽 백강잠 일곱 개에

전갈을랑 3개 넣어 만경이나 급경 풍에

젖에 타서 먹인다네.

○ 위의 약들에서 먼저 백강잠과 전갈을 약간 닦아서 말려 식은 뒤에 주사와 경분을 한데 넣고 보드랍게 가루내어 젖으로 개어 어린이의 입 안에 바르면 곧 낫는다[십삼방].

탈명산(奪命散)

풍담을 없애는 힘이 세다. 급경풍이나 만경풍을 물론하고 담이 목구멍에 막혀서 가래 끓는 소리가 나는데 이것을 조연(潮涎)이라고 한다. 온갖 약이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않아 생명이 위급한 때에 이 약을 써서 목구멍으로 들어가면 가래가 떨어져 내려가서 낫지 않는 것이 없으니 참으로 신기한 약이다.

청몽석 40g을 염초 40g과 함께 냄비에 넣고 불에 굽는데 염초가 다 녹아 없어지고 청몽석이 금빛으로 된 다음에 꺼낸다. 이것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쓰는데 급경풍으로 몸에 열이 날 때에는 꿀을 넣은 박하즙에 이 약을 타서 약간 따뜻하게 하여 먹이면 그 약이 저절로 담을 싸가지고 대변으로 나가는데 긴 코 같은 것이 나오면 약효가 나는 것이다. 그 다음 풍을 없애고 열을 내리고 경련을 진정시키는 약들을 먹인다. 만경풍이 매우 위중할 때에는 이 약을 쓰되 청주백원자(靑州白元子)를 넣고 다시 갈아 가루내어 생강즙에 섞어 달여서 풀처럼 된 다음 졸인 꿀을 타서 먹이면 담이 곧 떨어져 뱃속에 들어간다. 그 다음 뱀허물(사퇴), 전갈, 왕지네(오공), 오두 등의 약을 먹인다.

○ 이 약은 급경풍과 만경풍을 치료하는 데서 담을 삭게 하는 좋은 약이다. 그릇에 물을 담고 거기에 토한 담을 넣고 약을 조금 뿌리면 담은 약을 따라 가라앉는다. 이 약은 반드시

목향 달인 물에 타 먹인다[탕씨].

○ 청몽석은 비록 담을 삭게는 하지만 위에는 좋지 않다. 그러므로 목향을 좌약으로 하여 쓰면 담을 싸가지고 대변으로 나가게 하되 너무 세게 나가지 않게 함으로 5장 6부에도 지장이 없다. 때문에 묘한 약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입문].

탐생산(探生散)

급경풍과 만경풍을 치료한다. 여러 가지 약이 효과가 없을 때에는 이 약을 코에 불어넣어 죽는가 사는가를 판정한다.

석웅황(웅황), 몰약 각각 4g, 유향 2g, 사향 1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코에 조금 불어넣어 만약 눈물과 콧물이 함께 나오면 치료할 수 있다[의감].

지성보명단(至聖保命丹)

급경풍과 만경풍, 태경(胎驚)과 천조풍(天弔風)을 치료한다.

천남성(싸서 구운 것) 12g(우담남성이 더 좋다), 노랑돌쩌귀(백부자), 방풍, 천마, 매미허물(선각), 백강잠(닦은 것) 각각 8g, 사향 2g, 전갈 14개.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밥으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겉에 주사를 입힌다. 한번에 1알씩 박하 달인 물에 풀어 먹인다[직소].

만비풍(慢脾風)

만비풍은 만경풍을 앓은 후에 토하고 설사를 하여 비(脾)를 상해서 생긴다. 병이 옮겨 가는 것이 극단에 이르면 모두 허하게 되고 이 허하게 된 것을 비가 받게 되므로 비풍(脾風)이라고 했다. 만일 풍을 몰아내려고 해도 몰아낼 풍이 없고 경련을 치료하려고 해도 치료할 경련이 없고 다만 비에 담연(痰涎)이 응체되고 허열이 있었다 없었다 하며 눈을 감고 있는 것은 비가 약해지고 기운이 부족하며 정신이 혼미한 것이다. 민간에서 말하기를 만비풍(慢脾風)은 치료하기 어렵다고 한 것이 바로 이것을 말한 것이다[직소].

○ 만일 눈을 감고 있으면 이것은 비풍(脾風)이다.

○ 만경풍의 증상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눈알에 정기가 없으면 중(重)하고 눈알이 위나 아래로 돌아가는 것도 중하다. 그리고 팔다리가 싸늘한 것도 중하고 눈을 똑바로 뜨고 깜박이지 않는 것도 중하다. 눈을 깜박거려도 좌우로 돌아가지 않는 것도 또한 중하다. 땀이 줄줄 흐르는 것도 중하고 입과 얼굴이 갑자기 검푸르게 되는 것은 매우 중하다. 눈을 반쯤 감고 반쯤 뜨는 것은 음기가 성하여 5장에 들어가고 양기는 허해진 것이다. 비경(脾經)은 음에 속하는데 이것은 점차 비(脾)에 들어가므로 만비풍이라는 증상이 나타난다.

○ 만경풍으로 눈을 반쯤 뜨고 반쯤 감으면 미리 만비풍으로 조리해야 한다.

○ 만비풍의 증상은 얼굴이 푸르고 이마에 땀이 나며 혀가 오그라들고 머리가 처지며 눈을 감고 뜨지 못한다. 또한 잘 때에 머리를 흔들고 혀가 나오며 자주 구역질하면서 비린내가 나고 이를 악물며 이를 갈고 손발이 약간 경련이 일면서 거두지 못한다. 혹 몸이 싸늘하기도 하며 혹 몸이 달기도 하면서 팔다리가 싸늘하고 맥이 침미(沈微)한 것은 음기가 극도로 성하였을 뿐 아니라 위기가 극도로 허한 것이므로 10명에 1-2명이나 살 수 있다. 대체 만경풍에서 전변된 것은 흑부탕(黑附湯)으로 치료해야 한다. 또 생부사군자탕(生附四君子湯)이나 갈부산(蝎附散)을 써도 된다[직소].

○ 만비풍에 약을 쓰는 것은 마지못해서이다. 그 위태로운 것이 마치 등불에 기름이 없어서 점점 어두워지다가 꺼지는 것과 같다. 전씨(錢氏)는 금액단(金液丹)과 청주백원자(靑州白元子)를 각각 절반씩 함께 갈아서 미음이나 박하 달인 물에 6g씩 타 먹이는데 이것은 풍을 없애고 양기를 회복시키는 것이다[직소].

○ 어린이가 비록 머리는 더워도 눈알이 푸르고 희며 발이 싸늘한 것, 머리는 더워도 혹 배가 창만하고 발이 싸늘한 것, 머리가 더워도 혹 설사하고 발이 싸늘한 것, 머리가 더워도 혹 토하고 발이 싸늘한 것, 머리가 비록 덥더라도 혹 목이 마르고 발이 싸늘한 것 등 이 5가지 증상이 있으면서 경련이 이는 것을 만비풍이라고 한다. 이때 빨리 보비익진탕(補脾益眞湯)에 전갈 1개를 더 넣어 쓰거나 전갈관음산(全蝎觀音散,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직소].

흑부탕(黑附湯)

만비풍으로 위급한 것을 치료한다.

부자(싸서 구운 것) 12g, 목향 6g, 노랑돌쩌귀(백부자) 4g, 감초(닦은 것)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2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숟가락으로 떠넣는다. 만일 손발이 따뜻해지면서 살아나면 곧 약을 그만둔다[득효].

생부사군자탕(生附四君子湯)

만비풍을 치료한다. 위(胃)를 돕고 양기(陽氣)를 돌아오게 한다.

사군자탕 재료에 부자(생것)가루를 같은 양으로 더 넣은 것.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번에 8g씩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입 안에 떠넣는다. 손발이 더워지면 약을 그만둔다(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전씨].

갈부산(蝎附散)

만비풍을 치료한다. 양기를 돌아오게 하고 담을 없앤다.

부자(싸서 구운 것) 8g, 천남성(싸서 구운 것), 노랑돌쩌귀(백부자, 싸서 구운 것), 목향 각각 4g, 전갈 7개.

위의 약들을 썰어서 4g에 생강 5쪽을 넣어 달여 먹인다[득효].

보비익진탕(補脾益眞湯)

만비풍을 치료한다.

정향, 목향, 가자피(訶子皮), 귤껍질(陳皮), 후박, 초과, 육두구, 흰솔풍령(백복령), 인삼, 흰삽주(백출), 계지, 끼무릇(반하), 부자(싸서 구운 것), 감초(닦은 것) 각각 0.8g, 전갈(닦은 것) 1개.

위의 약들을 썰어서 생강 2쪽과 대추 1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떠먹인다. 다 먹인 다음 명치 아래를 주물러서 약 기운을 도와준다[강목].

만비풍에 치료되지 않는 증[慢脾風不治證]

몸이 차고 끈적끈적한 땀이 나오며 죽은 사람처럼 뻣뻣하여 누워 있고 숨이 차며 기침하고 머리에 힘이 없으며 등이 뻣뻣하고 이를 악물며 머리를 흔들고 대소변이 나오는 것을 참지 못하며 입술이 졸아들고 숨결이 거칠며 가래가 톱질하는 소리처럼 끓는 것은 치료할 수 없다[직소].

○ 만비풍에 만일 한 장기의 기가 끊어지면 약을 쓸 필요가 없다. 만일 눈에 광채가 없고 손톱이 검으며 팔다리가 늘어지고 온몸이 다 싸늘한 것은 모두 약을 주지 말아야 한다[직소].

천조경풍(天弔驚風)

손진인(孫眞人)은 “말을 타고 멀리 갔다 와서는 반드시 목욕하고 옷을 갈아 입은 다음 애기의 곁에 가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흔히 천조급경풍(天弔急驚風)이 된다”고 하였다. 전중양(錢仲陽)은 “대변이나 더러운 것을 밟고 다니다가 애기의 곁에 가서 애기가 급경풍으로 경련이 일게 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유취].

○ 천조도 또한 경풍의 일종이다. 천조는 발작할 때에 머리가 젖혀지고 눈은 위로 보는데 경풍은 그렇지 않다[강목].

○ 어린이의 손발이 계속 오그라들거나 늘어지며 눈이 뒤집혀져서 치뜨는 증상이 헛것에 들린 탈 같고 머리가 젖혀지며 눈은 위로 쳐다보고 손발에 경련이 일어나는 것이 물고기가 낚시에 걸려 올라오는 것과 같으므로 천조라고 했다. 병이 심하면 손톱도 푸르러진다. 이런 때에는 소합향원(蘇合香元, 처방은 기문에 있다)을 쓴다.

○ 이것은 유모가 젖먹이에게 열독이 있는 음식을 지나치게 먹인 탓으로 심폐에 열이 생긴 데다가 밖으로 풍사를 받아서 생기는 것이다. 이때에는 구룡공연산(九龍控涎散)과 조등산(釣藤散)을 쓰는 것이 좋다. 열이 심하면 보명단(保命丹)을 쓰고 담이 성하면 포룡환(抱龍丸, 두 가지 처방은 다 위에 있다)을 쓴다.

○ 또는 경풍내조증(驚風內釣證)으로 배가 아파서 몹시 울며 얼굴이 푸르고 입술이 검으며 등이 앞으로 꼬부리기도 하고 뒤로 젖혀지기도 하며 고환이 붓고 오줌빛이 쌀 씻은 물 같으며 눈에 붉은 줄이나 점이 있는 것은 찬 기운이 몰리고 막힌 것이므로 조등고(釣藤膏)를 쓰는 것이 좋다[입문].

구룡공연산(九龍控涎散)

천조(天弔)를 치료한다.

왕지네(오공, 술을 발라 구운 것) 1개, 작설차, 석웅황(웅황), 감초 각각 8g, 유향, 천축황, 백반(구운 것), 형개수 각각 4g, 녹두 100알(절반은 날것, 절반은 닦은 것).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2g씩 인삼과 박하를 두고 달인 물에 타먹인다[의림].

조등산(釣藤散)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인삼, 서각 각각 2g, 전갈, 천마 각각 0.8g, 감초 0.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 일명 조등음(釣藤飮)이라고 하는데 조구등[釣藤] 한 가지가 더 들어 있다[탕씨].

조등고(釣藤膏)

경풍내조증(驚風內釣證)을 치료한다.

목향, 강황 각각 8g, 유향, 몰약 각각 6g, 목별자육 5개.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개어 고약을 만들어 항아리에 넣어 두고 조구등 달인 물이나 박하 달인 물에 조금씩 풀어 먹인다[입문].

치경( 痙)

치경도 경풍(驚風)의 부류에 속한다.

○ 치( )는 손발이 얼음처럼 차고 경(痙)은 온몸이 뻣뻣해지는 것이다. 치와 경이 본래 한 가지 병인데 양강(陽剛)과 음유(陰柔)로 구별한다. 양강은 땀이 있고 음유는 땀이 없다. 그 증상은 팔다리와 몸이 뻣뻣하고 허리와 몸이 뒤로 젖혀지는 것이 풍간(風癎)보다 더 심한데 대체로 치료되지 않는다[직소].

○ 몸이 뻣뻣하지 않고 금방 깨어나는 것은 간질이다. 몸이 뒤로 활처럼 젖혀지고 뻣뻣하며 금방 깨어나지 않는 것은 치병인데 10에 하나도 사는 것이 없다[탕씨].

○ 증상과 치료법은 풍문에 자세히 씌어 있다.

전간(癲癎)

경풍이 세번 발작하면 간질(癎疾)이 된다. 간질은 어린들이게 좋지 못한 병이다. 어른은 전질(癲疾)이라고 하고 어린이는 간질이라고 하는데 실상은 한 가지이다. 또는 10살 이후는 전질이라고 하고 10살 이전은 간질이라고 한다[입문].

○ 경간(驚癎)은 급경풍의 일종이다. 다만 경간은 발작할 때에 넘어지고 소리를 지르며 깨어날 때에 거품침을 토하지만 급경풍과 만경풍은 소리도 지르지 않고 거품침도 토하지 않는다[강목].

○ 간질은 갑자기 어지럼증이 나면서 넘어지고 눈을 부릅뜨며 느침을 흘리고 신기(神氣)가 막혀서 팔다리에 경련이 일며 멍청하고 혼미하여 죽은 것 같기도 하고 산 것 같기도 하며 좋지 못한 소리를 지른다. 깨어나면 정신이 여전하다[직소].

○ 『전씨방(錢氏方)』에는 5가지 간질이 있는데, 이 병은 5장과 관련된다고 해서 오색환(五色丸, 처방은 신문에 있다)을 쓴다.

○ 치료법은 경간(驚癎), 풍간(風癎), 식간(食癎)의 3가지 증과 음양(陰陽)의 2가지 증으로 구별하여 치료한다.

○ 경간은 무서운 일을 여러 번 당하여 놀라서 발작하는 것인데 울면서 소리를 지르고 정신이 어리둥절해진다. 이런 데는 정백환(定魄丸), 침향천마탕(沈香天麻湯)을 쓰는 것이 좋다.

○ 풍간은 풍사가 밖으로부터 침범하여 생기는 것인데 먼저 물건을 세는 것처럼 손가락을 꼽다가 발작한다. 이때에는 추풍거담환(追風祛痰丸, 처방은 신문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 식간은 젖이나 음식을 먹을 때에 놀라서 생기는데 체하여 적(積)이나 벽(癖)이 되고 혹 대변에서 신 냄새가 나는 것이다. 이때에는 자상환(紫霜丸)을 쓰는 것이 좋다.

○ 처음 발작할 때에 몸에 열이 있고 경련이 일어나면서 소리를 지르는 것은 양간(陽癎)이므로 치료하기 쉽다. 이런 때에는 용뇌안신환(龍腦安神丸), 청심곤담환(淸心滾痰丸, 두 가지 처방은 신문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 처음 발작할 때 몸에 열이 없고 손발이 싸늘하며 경련이 일어나지 않고 소리를 지르지 않는 것은 음간(陰癎)인데 치료하기 어렵다. 이때에는 오생환(五生丸), 인신귀사단(引神歸舍丹, 두 가지 처방은 모두 신문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 급경풍으로 간질이 된 것은 삼간단(三癎丹)을 쓰는 것이 좋다.

○ 만경풍으로 간질이 된 것은 내복단(來復丹,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박하를 우린 물에 1-2알씩 풀어 먹여서 설사시키면 낫는다[입문].

○ 또는 태중에 놀란 원인으로 간질이 된 것은 소단환(燒丹丸, 처방은 신문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 간질병이 처음 시작할 때에는 귀 뒤의 두드러진 뼈 부위에 반드시 살과 같은 푸른 무늬가 뒤섞여 나타나는데 이때는 빨리 손톱으로 터뜨려 피가 나오게 하며 소리내어 울게 하면 기가 더 잘 통해서 쉽게 나을 수 있다[직소].

정백환(定魄丸)

놀라서 간질이 발작하는 것을 치료한다.

인삼, 호박, 백복신, 원지, 주사, 천마, 석창포, 천문동, 메대추씨(산조인), 감초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주염열매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겉에 주사를 입힌다. 한번에 1알씩 골풀속살(등심초)과 박하를 두고 달인 물에 풀어 먹인다[입문].

침향천마탕(沈香天麻湯)

어린이가 놀라서 간질이 되어 경련이 발작할 때 담연이 막히고 눈에 흰자위가 많아지며 목과 등이 뻣뻣하고 목구멍에서 소리가 나며 정신이 어리둥절한 것을 치료한다.

강호리(강활) 2g, 따두릅(독활) 1.6g, 방풍, 천마, 끼무릇(반하), 부자(싸서 구운 것) 각각 1.2g, 침향, 익지인, 오두(싸서 구운 것) 각각 0.8g, 건강가루, 당귀, 감초 각각 0.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이되 먼저 음교맥(陰 脈)과 양교맥(陽 脈)에 각각 14장씩 뜸을 뜬다[보감].

자상환(紫霜丸)

식간(食癎)과 뱃속에 있는 식적(食積), 담벽(痰癖)이 있어서 젖을 토하는 것(소리는 있고 구역은 없으면서 토한다)을 치료한다. 대자석(식초에 일곱번 담갔다 낸 것), 적석지 각각 40g, 파두 30개(껍질과 기름을 버린 것), 살구씨(행인) 50알(껍질과 끝을 버린 것).

위의 약들에서 먼저 살구씨와 파두상을 풀지게 짓찧은 데다 대자석과 적석지를 가루내어 넣고 섞은 다음 오랫동안 짓찧는데 만일 되면 꿀을 조금 넣는다. 이것을 약 기운이 새 나가지 않는 그릇에 담아 두고 쓴다. 한 달 미만의 어린이에게는 삼씨만하게 1알을 젖에 풀어 먹인다. 100일 전의 어린이에게는 팥알만하게 1알을 먹인다.

○ 식간에 이 약을 쓰면 적만 없어지고 몸은 허약해지지 않는다. 대개 어린이가 열이 있으면서 젖을 먹으려고 하지 않고 잠을 잘 자지 않으며 자주 놀라면서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은 모두 간질이 점차 발작하려는 징조이므로 곧 이 약으로 풀려 나가게 해서 심한 증세를 덜어 주면 경풍(驚風), 천조풍(天弔風), 간질(癎疾) 등이 발생할 염려가 없다[입문].

○ 어떤 처방에는 대자석 8g, 파두 21개(껍질과 기름을 버린 것), 살구씨 21알을 가루내어 밥으로 반죽한 다음 좁쌀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고 하였다[전을].

삼간단(三癎丹)

급경풍으로 간질이 된 것을 치료한다.

왕지네(오공) 1개, 우담남성 8g, 전갈, 방풍, 노랑돌쩌귀(백부자), 원지, 노회, 현호색, 주사 각각 4g, 사향 1g, 금박, 은박 각각 3장.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금박과 은박으로 겉을 입혀 한번에 1알씩 박하 달인 물에 풀어 먹인다[전을].

감병(疳病)

감(疳)이란 “마를 건(乾)” 자이다. 여위고 말라서 혈이 적어진다는 것이다. 20살 이전의 어린이들이 이렇게 되는 것을 “감(疳)”이라고 하고 20살 이상에서 이렇게 되는 것을 “노(勞)”라고 하는데 모두 기혈이 허약하고 5장 6부가 상하기 때문에 5장감(五臟疳)이 있다. 이 밖에 회감(蛔疳), 척감(脊疳), 뇌감(腦疳), 건감(乾疳), 감갈(疳渴), 감사(疳瀉), 감리(疳利), 종창감(腫脹疳), 무고감(無辜疳), 정해감(丁奚疳), 포로감(哺露疳) 등이 있으며 치료하는 법도 각각 다르다. 감병은 흔히 젖을 정상적으로 먹이지 않았거나 기름지고 맛있는 음식을 조절해 먹이지 못하여 장위(腸胃)에 적체가 생겨서 된다. 증상은 머리의 피부가 번질번질하면서 팽팽하고 머리털이 까슬까슬하면서 성글며 뺨에 주름이 지고 코가 마르며 입맛이 슴슴하고 입술이 희며 두 눈이 침침하고 진물며 코를 문지르고 눈을 비빈다. 또는 등뼈들이 나타나고 몸이 무거우며 손톱을 뜯고 이를 갈며 입 안이 타면서 목이 마른다. 또한 저절로 땀이 나고 오줌이 희며 설사를 하는데 시큼한 냄새가 나고 배가 불러 오르고 끓으며 벽(癖)이 생긴다. 그리고 조열(潮熱)이 나고 혹 몸에 가려운 헌데가 많이 생긴다. 또 오이와 과실, 시고 짠 것과 숯, 생쌀, 진흙 등을 즐겨 먹으려 하고 물을 많이 마신다. 그 중에서도 신감(腎疳)은 사람을 상하게 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신이 허해서 병사를 받아 감질이 되면 상초에 빨리 올라가서 주마감(走馬疳)이 생긴다. 주마감 초기에는 입에서 냄새가 나다가 점차 이가 거매지고 잇몸이 상해 헤지며 더운 피가 나온다. 심하면 이가 빠진다. 이때 급히 치료하면 이가 다시 제대로 나올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다시 나오지 못한다[득효].

○ 감건(疳乾), 감갈(疳渴), 감로(疳勞), 감사(疳瀉), 감리(疳痢), 감종(疳腫) 등은 5감에서 위중한 증상이다. 회감(蛔疳), 뇌감(腦疳), 척감(脊疳), 무고감(無辜疳), 정해감(丁奚疳), 포로감(哺露疳) 등도 5감에서 다 죽을 수 있는 증인데 그 원인은 5장이 다 병들었기 때문이다[입문].

○ 대체로 감병은 반드시 춥고 열이 나는 것과 살찌고 여윈 것을 감별해야 한다. 처음 병이 생겼을 때는 살찌고 열이 있는 감병이며 오래된 병은 여위고 추운 증이 있는 감병이다. 추워하거나 열이 나는 것이 번갈아 나타나는 것은 냉열감(冷熱疳)이다. 그러므로 감별하여 치료해야 한다[전을].

○ 감병은 기름지고 단 음식을 많이 먹어서 되는 것이기 때문에 “달감” 자의 음을 따서 감병이라고 한 것이다[정전].

○ 대개 어린이의 대변빛이 희고 오줌이 흐려서 쌀 씻은 물 같은 것은 감병이다[회춘].

○ 여러 가지 감병은 다 그 본 장기에 따라 그 어머니격이 되는 장기를 보해야 한다. 가령 한낮에 조열이 나는 것은 심(心)의 허열(虛熱)인데 간은 심의 어머니격이기 때문에 먼저 간(肝)을 보해야 하고 간이 실해진 다음에 심(心)을 사해야 한다. 심이 어머니격인 간의 기운을 받으면 속이 편안해지면서 조열이 저절로 멎는다[전을].

5장감(五臟疳)

첫째는 간감(肝疳)인데 그 증상은 머리를 흔들고 눈을 비비며 흰 막이 눈동자를 가리고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며 살빛이 푸르고 누르며 머리칼이 일어서고 배에 푸른 핏줄이 나타나며 뱃속에 적취가 있고 설사와 이질이 자주 나며 몹시 여윈다. 또는 간감을 풍감(風疳)이라고도 하는데 흰 막이 눈동자를 덮고 혹 밤눈증[省目]으로 잘 보지 못한다.

○ 둘째는 심감(心疳)인데 그 증상은 온몸에 심한 열이 나며 때없이 토하고 설사하며 뺨이 붉고 얼굴이 누르며 입 안과 혀가 헐고 이질이 오래도록 낫지 않으면서 피고름을 많이 누고 때로 까닭없이 놀라기도 한다. 또한 심감은 경감(驚疳)이라고도 하는데 놀라서 울기를 잘하고 늘 물을 먹는다.

○ 셋째는 비감(脾疳)인데 그 증상은 배에 푸른 줄이 많고 젖과 음식을 많이 먹지 못하며 명치 아래와 배가 창만하고 얼굴이 누르스름하고 여위어 뼈만 남으며 머리털에 윤기가 없고 까실까실하며 젖과 음식이 소화되지 않으며 흙 먹기를 좋아하고 설사를 하는데 시큼한 냄새가 난다. 또는 비감은 식감(食疳)이라고도 하는데 얼굴빛이 누렇고 배가 크며 흙 먹기를 좋아하고 몸에 헌데가 난다.

○ 넷째는 폐감(肺疳)인데 그 증상은 기침하고 기가 치밀며 피부와 털이 마르고 윤기가 없으며 코를 비비고 손톱을 깨물며 열이 심하게 나면서 오한이 나며 입과 코가 헐고 설사를 자주 하는데 밥알이 그대로 섞여 나오고 피부에 좁쌀알 같은 것이 돋는다. 또는 폐감은 기감(氣疳)이라고도 하는데 기침하고 숨이 차고 입과 코에 헌데가 난다.

○ 다섯째는 신감(腎疳)인데 그 증상은 살이 여위고 잇몸이 헐며 때때로 추웠다 열이 났다 하고 머리가 불덩어리처럼 덥고 다리는 얼음장같이 차며 젖이나 음식은 적게 먹고 설사와 이질이 자주 난다. 또는 신감은 급감(急疳)이라고도 한다. 5감 가운데서 신감이 가장 급한데 즉 주마아감(走馬牙疳)이다. 또는 골감(骨疳)이라고도 하는데 찬 땅에 눕기를 좋아한다.

○ 5감에는 오감보동원(五疳保童元), 감적병(疳積餠), 소감환(消疳丸) 등을 두루 쓴다.

○ 심감(心疳)은 혀가 마르고 간감(肝疳)은 눈물이 없이 울며 비감(脾疳)은 입이 마르고 폐감(肺疳)은 목소리가 쉬며 신감(腎疳)은 오줌이 적어진다. 이때에는 연담환(連膽丸)을 두루 쓴다[입문].

오감보동원(五疳保童元)

5장감을 치료한다.

황련, 백선두(없으면 참느릅열매를 대신한다), 초룡담, 오배자, 선귤껍질(靑皮), 야명사(닦은 것), 멀구슬나무뿌리(고련근피), 석웅황(웅황), 사향, 청대, 천장자, 곰열(웅담), 노회, 호황련 각각 10g, 두꺼비대가리(蟾頭, 누른빛이 나게 구운 것) 1개.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밥으로 반죽한 다음 삼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1살 난 어린이에게는 1-2알씩 미음으로 먹인다[국방].

감적병(疳積餠)

5감과 여러 가지 적(積)을 치료한다.

사군자육 40g, 흰삽주(백출), 황련 각각 12g, 선귤껍질, 귤껍질(陳皮), 찔광이(산사), 약누룩(신국, 닦은 것), 보리길금(맥아, 닦은 것), 삼릉(잿불에 묻어 구운 것), 봉출(잿불에 묻어 구운 것), 목향 각각 10g, 사인, 육두구, 가자육(訶子肉), 감초(닦은 것) 각각 8g, 회향(닦은 것), 멀구슬나무열매(고련실), 야명사(닦은 것) 각각 6g, 마른 두꺼비(건섬) 1개.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밀가루(노랗게 닦은 것) 1.8kg에 사탕 200g을 섞어서 물을 두고 졸인 데다 알맞게 반죽한 다음 4g씩 되게 작은 떡을 판에 찍어 만든다. 한번에 2-3개씩 아무 때나 미음으로 먹인다[의감].

연담환(連膽丸)

5건감(五乾疳)을 치료한다.

황련 20g(저담즙에 담갔다 낸 것), 하늘타리뿌리(과루근), 오매육, 연밥(연실), 살구씨(행인) 각각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우담즙에 담갔다 낸 떡에 반죽하여 삼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5알씩 오매와 생강, 꿀을 넣고 달인 물로 먹는다[입문].

[註] 5건감(五乾疳): 다섯 가지 감병에 나타나는 다섯 가지 마르는 증상, 즉 심감에는 혀가 마르고 간감에는 울지 못하며 비감에는 입이 마르고 폐감에는 소리가 잘 안 나오며 신감에는 오줌이 잘 안 나오는 것이다.

소감환(消疳丸)

5감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귤껍질(陳皮), 후박, 지각, 빈랑, 약누룩(신국, 닦은 것), 찔광이(산사), 보리길금(맥아, 닦은 것), 삼릉(잿불에 묻어 구운 것), 봉출(잿불에 묻어 구운 것), 사인, 솔풍령, 황련(닦은 것), 호황련, 참느릅나무열매, 사군자, 노회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증병으로 반죽한 다음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미음에 타서 풀어 먹인다[회춘].

여러 가지 감병[諸疳]

감병에는 열감(熱疳), 냉감(冷疳), 냉열감(冷熱疳), 회감(蛔疳), 뇌감(腦疳), 척감(脊疳), 주마감(走馬疳), 무고감(無辜疳), 정해감(丁奚疳), 포로감(哺露疳) 등이 있고 또 감갈(疳渴), 감로(疳勞), 감사(疳瀉), 감리(疳痢), 감종(疳腫), 감창(疳瘡) 등이 있는데 여기에 씻는 약이 있다[제방].

열감(熱疳)

감병이 시작할 때에 볼이 붉고 입술이 타며 조열이 나서 불덩이 같고 대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이 열감인데 호황련환(胡黃連丸)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 열감으로 몸이 누르고 여위며 밤눈증으로 물건을 잘 보지 못하며 혹 헌데가 나는 데는 오복화독단(五福化毒丹), 국방용담원(局方龍膽元)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냉감(冷疳)

감병이 오래되면 눈이 붓고 얼굴이 거무스름하며 배가 창만하고 설사하는데 대변빛이 혹 푸르기도 하고 희기도 하고 곱 같은 것이 나오는 것은 냉감인데 지성환(至聖丸)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 냉감은 갈증이 많고 찬 땅에 눕기를 좋아하며 번조해 하고 소리내어 울며 설사를 하여 점차 여위게 된다. 이런 데는 목향환(木香丸), 사군자환(使君子丸)을 쓰는 것이 좋다. 감병이 있어서 눈이 붓고 배가 창만하며 이질로 대변빛이 푸르기도 하고 희기도 한 것이 일정치 않으며 점차 몸이 여위고 약해지는 것은 냉증이다[전을].

냉열감(冷熱疳)

냉감증상과 열감증상이 둘 다 섞어서 나타나는 것이다. 새 것도 오랜 것도 아닌 데는 적(積)을 삭게 하고 위(胃)를 고르게 하며 혈을 불쿠어 주고 기를 고르게 하는 것이 좋다. 이때에는 여성환(如聖丸)을 쓴다[전을].

회감(蛔疳)

젖이 없어서 죽과 밥, 고기 등을 너무 일찍 먹이기 시작했거나 단것이나 기름진 것을 많이 먹여 회충이 생겨서 되는데 몹시 울며 느침을 토하고 배가 아프며 입술은 자줏빛이다. 회충이 비록 맛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동하게 해서는 안 된다. 동하여 그것이 입과 코로 나오면 치료하기 어렵다. 대체로 감적(疳積)이 오래되면 회충이 없는 것이 없으므로 하충환(下蟲丸)을 먹이는 것이 좋다[입문].

뇌감(腦疳)

뇌감은 코가 가렵고 머리털이 까슬까슬해지고 얼굴이 누르고 몸이 여윈다[성혜].

○ 머리의 피부가 반질반질하고 머리털이 까슬까슬하게 되며 혹 머리에 생긴 헌데가 퍼져서 숫구멍까지 부으며 숫구멍이 부으면 흔히 눈을 상하고 목에 힘이 없어서 고개를 숙이며 살이 찌면서 여위지 않는다. 이때는 부자와 천남성(생것)을 가루내어 생강즙으로 개어 앓는 곳에 붙인다. 또는 붕어 담즙을 3-5일 동안 콧구멍에 떨구어 넣으면 효과가 난다[탕씨].

○ 뇌감으로 온 머리에 병창(餠瘡)이 생기고 머리가 불같이 더우며 숫구멍이 부어 오르고 온몸에 땀이 많이 나는 데는 용담환(龍膽丸)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註] 병창(餠瘡): 헌데의 둘레가 넓고 딱지가 잘 앉는 헌데.

척감(脊疳)

어린이의 감적으로 점차 누렇게 여위어지며 잔등을 치면 북소리가 나고 등뼈가 톱날같이 드러나는 데는 노회환(蘆 丸), 노성고(露星膏)를 먹이는 것이 좋다[탕씨].

○ 척감은 벌레가 척추를 파 먹어서 등뼈가 앙상하여 톱날같이 되고 잔등을 치면 북소리가 나며 열 손가락 등쪽에 헌데가 나고 자주 손톱을 깨물며 번열이 나고 누렇게 여위며 설사한다. 이런 데는 노회환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주마감(走馬疳)

신감(腎疳) 또는 급감(急疳)이라고도 한다. 흔히 마마를 앓은 뒤에 여독이 있는 데다 또 젖과 음식을 잘 조절해 먹이지 못하여 단맛이 비(脾)에 들어가 벌레가 생겨서 위로 잇몸을 파 먹으면 입이 헐어 피가 나오고 냄새가 나며 심하면 이뿌리가 헤어지고 문드러져서 이가 거매지면서 빠지며 볼이 구멍이 뚫리는 것을 주마감이라 한다. 이것은 양명(陽明)의 열기가 말이 달아나듯이 위로 빨리 올라가서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래로 내려가 장위(腸胃)를 파 먹으면 설사와 이질이 생기고 항문이 짓무는데 그 증상은 머리가 덥고 살이 빠지며 손발이 얼음장 같으며 손톱이 검고 얼굴이 거무스름하며 이 병이 심하면 목에 힘이 없어서 제대로 가누지 못한다. 이런 때에는 신기환(腎氣丸,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에 사군자와 멀구슬나무열매(고련실)을 더 넣어 쓰는 것이 좋다[입문].

○ 주마아감(走馬牙疳)에는 유향환(乳香丸), 입효산(立效散), 동청산(銅靑散), 요백산(尿白散) 등을 쓰는 것이 좋다[강목].

무고감(無辜疳)

무고감의 증상은 얼굴이 누르고 머리털이 곧추 서고 때때로 열이 심하며 음식을 먹어도 살찌지 않고 여러 해 지나면 죽게 된다. 하늘에 무고라는 새가 있어서 낮에는 숨어 있다가 밤이면 돌아다니는데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옷이나 포대기를 빨아서 밖에 널어 밤이 지나도록 널어 놓았을 때 혹 이 새가 날아가다가 떨어뜨린 깃으로 더럽힌 것을 아이에게 입히거나 덮어 주면 이 병이 걸리게 된다는 것이다. 또는 뒷머리에 멍울이 있는데 갓 생겼을 때에 터뜨리지 않으면 열기가 점점 많아지고 벌레는 기혈을 따라 흩어져서 5장 6부를 파 먹으며 살에 헌데가 나거나 대변은 설하는데 피고름이 섞여 나오고 점차 누렇게 여위며 머리는 크고 머리털은 곧추 서며 손발은 가늘어지고 약해진다. 이때는 월섬환(月蟾丸), 십전단(十全丹), 이련환(二連丸)을 쓰는 것이 좋다[강목].

정해감(丁奚疳)

정해감이란 것은 배가 크고 목이 가늘며 누렇게 여위는 것이다. 정(丁)이란 손발과 목이 아주 가늘고 힘없이 홀로 걷는 모양이고 해(奚)라는 것은 배가 큰 것이다. 심한 것은 살이 빠져 꽁무니뼈가 드러나고 배꼽이 두드러 올라오고 가슴이 그득하며 혹 음식으로 징벽( 癖)이 생기며 생쌀이나 흙이나 숯 등을 먹기를 좋아한다. 이런 때에는 십전단(十全丹), 포대환(布袋丸)을 먹는 것이 좋다[입문].

포로감(哺露疳)

허열(虛熱)이 있었다 없었다 하고 머리뼈가 아물지 않고 먹은 것을 도로 토하고 벌레를 토하며 번갈이 나고 구역질과 딸꾹질을 하며 여위어 뼈가 드러난다. 대개 정해감이나 포로감은 모두 비위(脾胃)가 오랫동안 허한 데로부터 몸이 여위어 가는 것이다. 또는 선천적으로 체질이 허약하여 되는 것도 있다. 이것은 다 무고감 종류인데 치료하기 어려우며 대체로 비슷하다. 이때는 십전단(十全丹), 포대환(布袋丸)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감갈(疳渴)

감병이 낮에는 번갈이 날서 물을 켜고 젖과 음식을 잘 먹지 않으며 밤이 되면 갈증이 없어진다. 이때는 연담환(連膽丸)이 좋다[입문].

감로(疳勞)

뼈가 찌는 것 같고 조열이 나며 식은땀이 나고 기침하며 설사하고 배가 돌같이 뜬뜬하며 얼굴이 은빛같이 흰 것은 잘 치료되지 않는다. 연담환(連膽丸)에 두꺼비 태운 가루를 더 넣어 쓰는 것이 좋다[입문].

감사(疳瀉)

몸이 여위고 얼굴이 누르며 헌데가 나고 혹 진흙을 먹으며 설사하는데 푸르면서 희고 누런 거품 같은 것을 누거나 혹 곱 같은 것이나 진흙 풀어진 것 같은 것을 설사한다. 이때는 지성환(至聖丸)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감리(疳痢)

감병이 속에 있으면 눈두덩이 붓고 배가 불러 오르며 이질빛이 일정하지 않다[전을].

○ 감리로 대변빛이 누르고 희거나 5가지 빛이 보이는 설사를 때없이 하며 점점 몸이 더 여위어 가는 데는 사군자환(使君子丸), 목향환(木香丸)을 쓰는 것이 좋다[전을].

감종(疳腫)

어린이의 감병으로 허해진 데나 적이 있어 몸과 얼굴이 붓고 배가 창만한 데는 비아환(肥兒丸)이 좋고 몹시 창만한 데는 갈환자(褐丸子)를 쓰는 것이 좋다[전을].

감창(疳瘡)

비감(脾疳), 신감(腎疳)은 모두 몸에 진옴이 나고 무고감(無辜疳)은 벌레의 독이 흩어져서 살에 헌데가 나며 폐감(肺疳)은 코밑에 헌데가 생긴다.

○ 감병으로 온몸에 헌데가 생기는 것은 벌레가 피부를 파 먹기 때문이다. 이때는 노회환(蘆 丸), 월섬환(月蟾丸), 화닉환(化 丸), 저두황련환(猪 黃連丸), 옥섬산(玉蟾散), 감창(疳瘡)에 씻는 약 등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호황련환(胡黃連丸)

열감(熱疳)을 치료한다.

호황련, 황련 각각 20g, 주사 10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저담 속에 채워 넣고 연한 신좁쌀죽웃물에 부은 사기냄비 속에 달아매 놓고 30분쯤 끓인 다음 꺼낸다. 여기에 노회, 청대, 두꺼비(하마, 태운 가루) 각각 8g, 사향 0.4g을 가루낸 것을 함께 넣고 밥으로 반죽한 다음 삼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5알에서 10-20알까지 미음으로 먹인다[입문].

오복화독단(五福化毒丹)

열감으로 창절(瘡癤)이 많이 생겼거나 마마의 여독(餘毒)으로 입에서 느침과 피가 섞여나오고 냄새가 나며 혹 밤눈증을 치료한다.

현삼 40g, 도라지(길경) 32g, 인삼, 벌건솔풍령(적복령), 마아초 각각 20g, 청대 10g, 감초 4g, 사향 2g, 금박, 은박 각각 8장.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40g으로 12알을 만들어 겉에 금박과 은박을 입힌다. 1살 난 어린이에게는 1알을 네번에 나누어 먹이는데 박하 달인 물에 풀어 먹인다. 야맹증으로 잘 보이지 않는 데는 묵은 좁쌀 씻은 물에 풀어 먹인다[단심].

용담원(龍膽元)

열감을 치료한다.

용담초, 황련, 선귤껍질(靑皮), 사군자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저담즙으로 반죽한 다음 무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0-20알씩 끓인 물로 먹인다[국방].

지성환(至聖丸)

냉감을 치료한다.

목향, 후박, 사군자, 귤껍질(陳皮), 육두구 각각 8g, 정향, 정향피 각각 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약누룩(신국)을 두고 쑨 풀로 반죽한 다음 삼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10-15알씩 미음으로 먹인다[입문].

목향환(木香丸)

냉감을 치료한다.

목향, 청대, 빈랑, 육두구 각각 10g, 사향 6g, 속수자(껍질을 벗기고 닦은 것) 40g, 두꺼비(하마) 1마리(햇볕에 말려 약성이 남게 태운다).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5알에서 10-20알까지 박하 달인 물로 먹인다.

○ 어떤 여자가 감병에 걸려서 온갖 약을 써도 효과가 없었는데 이 약을 주었더니 몇 번 먹지 않아 나았다. 그후에 이 약을 써서 효과를 보지 않은 때가 없었다[전을].

사군자환(使君子丸)

냉감을 치료한다.

사군자(밀가루떡에 싸서 잿불에 묻어 구워 껍데기를 버린 것) 40g, 후박, 가자피(訶子皮, 절반은 생것, 절반은 잿불에 묻어 구운 것), 감초(닦은 것) 각각 20g, 귤껍질(陳皮, 흰 속을 버린 것) 1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미음에 풀어 먹인다. 3살 이전의 어린이에게는 반 알을 젖에 타 먹인다[전을].

여성환(如聖丸)

냉열감을 치료한다.

황련, 호황련, 참느릅나무열매(무이), 사군자육 각각 40g, 사향 2g, 두꺼비(하마, 말린 것) 5개(술에 담갔다가 끓여 고약처럼 되게 한 것).

위의 약 5가지를 가루내어 두꺼비 고약으로 반죽한 다음 삼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2-3살 난 어린이에게는 한번에 5-7알씩 인삼 달인 물로 먹인다[전을].

하충환(下蟲丸)

회감을 치료한다.

두꺼비(하마, 말린 것을 태워 가루낸 것) 12g, 멀구슬나무뿌리껍질(고련근피), 쇠고비(관중), 목향, 복숭아씨(도인), 참느릅나무열매(무이), 빈랑 각각 8g, 담배풀열매(학슬) 4g, 경분 2g, 사군자육 50개.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밀가루풀로 반죽한 다음 삼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0-20알씩 고기 삶은 물로 먹인다[득효].

용담환(龍膽丸)

뇌감(腦疳)을 치료한다.

용담초, 승마, 먹구슬나무뿌리껍질(고련근피), 방풍, 벌건솔풍령(적복령), 노회, 유발회, 청대, 황련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저담즙에 담갔다가 떡으로 반죽한 다음 삼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0-20알씩 박하와 차조기잎(자소엽)을 넣고 달인 물로 먹인다[입문].

노회환(蘆 丸)

척감을 치료한다.

용담초, 황련, 참느릅나무열매(무이) 각각 40g(먼저 참느릅나무열매를 닦아 누른빛이 나게 되면 나머지 2가지 약을 한데 넣고 붉은 빛이 나게 닦는다)

위의 약들을 가루낸 다음 따로 노회 10g을 넣고 섞어서 진밥으로 반죽한 다음 기장쌀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1살 난 어린이에게는 10알, 2살 난 어린이에게는 20알씩 미음으로 먹인다[탕씨].

노성고(露星膏)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단너삼(황기, 꿀물로 축여 볶은 것), 호황련, 지골피, 시호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하룻밤 지나서 술에 담가서 하룻밤 동안 바깥에 놓아 두었다가 다음날 가라앉힌 다음 술을 찌워 버리고 박하 달인 물에 담갔다가 먹인다[탕씨].

유향환(乳香丸)

주마아감을 치료하는 데 신기하게 낫는다.

유향, 경분, 비상 각각 2g, 사향 조금.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얇은 종이를 부추잎만하게 베어 그 위에 약을 놓고 빚어서 찰기장쌀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자려고 할 때에 약을 아픈 곳에 넣으면 다음날 곧 낫는다. 장이나 소금, 식초 등을 먹여서는 안 된다[강목].

입효산(立效散)

주마아감을 치료한다.

청대, 황백, 백반(구운 것), 오배자 각각 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쌀 씻은 물로 양치하고 약을 뿌려 준다[단심].

동청산(銅靑散)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구릿대(백지) 20g, 동록 10g, 마아초 4g, 사향 1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마른 것으로 뿌려 준다[득효].

요백산(尿白散)

주마아감을 치료한다. 비록 이가 다 빠지고 입술이 뚫어졌더라도 효과가 있다.

백반(구운 것), 백매육(약성이 남게 태운 것) 각각 8g.

위의 약들을 가루낸다. 먼저 부추뿌리와 묵은 쑥을 진하게 달인 물을 닭의 깃에 묻혀 썩은 살은 닦아 버리고 그 물로 선지피를 씻어 버린 다음 약을 붙이는데 하루에 두세번씩 갈아붙인다[입문].

월섬환(月蟾丸)

<번역 생략>

십전단(十全丹)

정해감, 포로감(哺露疳), 무고감 등이 심해진 증상을 치료한다.

귤껍질(陳皮), 선귤껍질(靑皮), 봉출, 궁궁이(천궁), 오령지, 백두구, 빈랑, 노회 각각 20g, 목향, 사군자, 두꺼비(하마, 태운 가루)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저담즙에 불군 떡으로 반죽한 다음 삼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20-30알씩 미음으로 먹인다[입문].

이련환(二連丸)

무고감을 치료한다.

황련, 호황련, 참느릅나무열매(무이), 청대 각각 20g, 두꺼비 1개(마른 것을 술에 담갔다가 뼈를 발라버리고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풀로 반죽한 다음 좁쌀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20-30알씩 하루 세번 미음으로 먹인다[득효].

포대환(布袋丸)

정해감, 포로감, 무고감 등을 치료한다.

야명사, 참느릅나무열매(무이), 사군자 각각 80g, 노회, 인삼, 흰삽주(백출), 흰솔풍령(백복령), 감초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끓는 물에 담근 증병으로 반죽한 다음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비단주머니에 넣은 다음 돼지살코기 80g과 같이 달여 고기가 푹 물렀으면 약을 꺼낸다. 이것을 그늘진 바람받이에 매달아서 말린 다음 고기만을 국물에 넣어 아이에게 먹인다. 다음날도 먼저와 같이 달여 먹이되 약이 다 없어질 때까지 먹인다[입문].

갈환자(褐丸子)

감종(疳腫)으로 배가 불러 오른 것을 치료한다.

무씨 40g, 나팔꽃검은씨(흑축, 맏물가루 절반은 생것, 절반은 닦은 것) 30g, 선귤껍질(靑皮), 귤껍질(陳皮), 삼릉, 봉출, 오령지, 벌건솔풍령(적복령), 빈랑 각각 20g, 후추 10g, 목향 6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밀가루풀로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5알씩 무씨 달인 물로 먹이면 5가지 감병과 8가지 이질로 살이 여위고 배가 큰 것을 치료하는 데 신기하게 낫는다[단심].

화닉환(化 丸)

폐감을 치료한다. 냄새 나는 콧물이 흐르고 콧물이 흐른 자리에 헌데가 나는 것을 감닉(疳 )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쓰는 것이 좋다.

참느릅나무열매(무이), 노회, 청대,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호황련, 황련, 두꺼비(하마, 태운 가루)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저담즙에 불군 떡으로 반죽한 다음 삼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0-20알씩 살구씨(행인) 달인 물로 먹인다[입문].

옥섬산(玉蟾散)

여러 가지 감창을 치료한다.

두꺼비(乾蟾, 태워 가루낸 것) 12g, 황련 8g, 청대 4g, 사향 1g.

위의 약들을 가루낸다. 먼저 감초 달인 물로 씻은 다음 위의 약가루를 뿌려 주면 좋다[의감].

저두황련환(猪 黃連丸)

감창을 치료한다. 어려서부터 20살이 될 때까지 조열이 나고 헌데가 나는 것은 감질기(疳疾氣)가 있어서 그러한 것인데 감충(疳蟲)이 살을 파 먹는 관계로 살이 여위며 감열이 온몸에 돌아다녀 열창(熱瘡)이 생겼다 없어졌다 하면서 오랫동안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수퇘지 창자[雄猪 ] 한 보를 깨끗이 씻어서 황련 280g을 썰어서 돼지창자 속에 넣고 실로 동여맨 다음 5되의 쌀 위에 놓고 푹 무르도록 쪄서 절구에 넣는다. 그 다음 밥을 조금 넣고 잘 짓찧어 여러 사람이 달라 붙어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20-30알씩 미음으로 먹이되 20살이 된 사람에게는 곱을 먹인다[득효].

목향원(木香元)

감리(疳痢)를 치료한다.

황련 12g, 목향, 후박, 사인, 야명사(닦은 것) 각각 8g, 가자육(訶子肉) 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밥으로 반죽한 다음 삼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5알씩 생강 달인 물로 먹인다[득효].

감창을 씻는 약[洗疳瘡藥]

감초, 황백, 마편초, 파( , 뿌리가 달린 것), 형개수 등을 넣고 달인 물로 따뜻하게 해서 씻은 다음 가자를 태운 가루에 사향, 경분을 각각 조금씩 넣어 뿌려 준다[득효].

여러 가지 감병을 두루 치료하는 약[諸疳通治藥]

여러 가지 감병을 두루 치료하는 데는 비아환(肥兒丸), 감적병(疳積餠, 처방은 위에 있다), 오감소식원(五疳消食元), 소감환(消疳丸, 처방은 위에 있다), 십미노회환(十味蘆 丸), 오감보동원(五疳保童元,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

비아환(肥兒丸)

대체로 감병에는 비아환과 감적병(疳積餠)을 주로 쓴다. 이 약은 감병을 없애고 적(積)을 풀어 주며 벽(癖)을 없어지게 한다. 이와 함께 열(熱)을 내리고 간기(肝氣)를 누르며 비(脾)를 보하고 음식을 잘 먹게 하며 벌레를 죽인다.

20g, 사군자육 18g, 인삼, 황련(생강즙으로 축여 볶은 것), 약누룩(신국, 닦은 것), 보리길금(맥아, 닦은 것), 찔광이(신사) 각각 14g, 흰삽주(백출), 흰솔풍령(백복령), 감초(닦은 것) 각각 12g, 노회(사발에 넣고 진흙으로 싸발라 겻불 속에 묻어 속까지 구워진 것)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찰기장쌀풀로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20-30알씩 미음으로 먹인다[의감].

오감소식원(五疳消食元)

여러 가지 감병을 두루 치료한다. 벌레를 죽이며 열을 내리고 적을 없애며 음식을 잘 먹게 한다.

사군자, 초룡담, 보리길금(맥아), 귤껍질(陳皮), 참느릅나무열매(무이), 약누룩(신국), 황련, 찔광이(산사)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묵은 쌀밥으로 반죽한 다음 기장쌀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20-30알씩 미음으로 먹인다[입문].

십미노회환(十味蘆 丸)

여러 가지 감병을 치료한다. 벌레를 죽이고 위를 편하게 하며 설사를 멈추고 열을 내린다.

호황련, 뇌환, 노회, 참느릅나무열매(무이), 목향, 청대, 학슬, 황련 각각 20g, 매미허물(선퇴) 10개, 사향 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저담즙에 불쿤 떡으로 반죽한 다음 삼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20-30알씩 미음으로 먹인다[입문].

감안(疳眼)

어린이가 감안으로 야맹증이 생기거나 눈에 예막이 덮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거나 고름이 흐르는 데는 자간환(煮肝丸), 용담음자(龍膽飮子) 등을 쓰는 것이 좋다[강목].

자간환(煮肝丸)

감안(疳眼)으로 예막이 덮여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야명사, 청합분, 곡정초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7살 전의 어린이에게는 4g, 7살 이후의 어린이에게는 12g을 먹이는데 돼지 간(큰 것) 한 쪼박[大片]을 짜개고 약을 그 속에 넣은 다음 실로 동여매서 쌀 씻은 물 반 사발을 두고 삶아 간이 익으면 간은 꺼내고 간 삶은 물은 사발에 담아 눈에 김을 쐬어 준다. 그 다음 간은 세번에 나누어 간 삶은 물로 하루에 다 먹이면 10일 만에 반드시 낫는다. 만일 어른이 밤눈증이 생겼을 때는 빈속에 먹으면 밤에 아무것이나 잘 보게 된다[강목].

용담음자(龍膽飮子)

감안으로 고름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청대, 뱀허물(사퇴), 곡정초 각각 20g, 강호리(강활), 초룡담 각각 12g, 마황 10g, 속썩은풀(황금, 닦은 것), 승마 각각 8g, 울금,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차 달인 물에 타 먹인다[강목].

치료되지 않는 여러 가지 감병[諸疳不治證]

간감(肝疳) 때에 눈이 푸르고 왼쪽 옆구리 아래가 뜬뜬하며 흔히 거품침을 토하고 눈두덩이 검은 것은 잘 치료되지 않는다.

○ 심감(心疳) 때에 귓바퀴에 푸른 핏줄이 있고 혀가 타서 검은 점이 있으면 잘 치료되지 않는다.

○ 비감(脾疳) 때에 배가 크고 푸른 핏줄이 서며 입술과 입에 핏기가 없고 인중이 펀펀하며 이질이 멎지 않는 것은 잘 치료되지 않는다.

○ 폐감(肺疳) 때에 기침이 나고 숨결이 급하며 물 같은 설사를 하고 몸에 검은 점이 있는 것은 잘 치료되지 않는다.

○ 신감(腎疳) 때에 짠 것과 식초를 즐겨 먹고 물을 계속 켜며 오줌이 쌀 씻은 물 같고 이가 검으며 헌데가 나고 여위어서 뼈가 드러나며 귀에 윤기가 없고 머리털이 까칠까칠하면 잘 치료되지 않는다[강목].

○ 만일 5건증(五乾證)이 다 나타나고 몸에 좁쌀 같은 것이 돋으며 검은 반진이 있으면 죽을 수 있다[입문].

○ 만일 감로(疳勞), 감사(疳瀉) 등으로 얼굴이 마르고 윤기가 없으며 뼈가 드러나고 이 사이가 벌어지며 배가 뜬뜬하고 밥을 먹지 못하면 다 위태로운 증상이다[득효].

○ 감갈(疳渴)에 물을 계속 마시고 혀가 검은 것은 죽을 수 있다.

○ 감로 때에 숨이 몹시 찬 것은 죽을 수 있다.

○ 감사와 감리 때에 항문이 나오고 딸꾹질하는 것은 치료되지 않는다[입문].

여러 가지 열[諸熱]

간열(肝熱), 심열(心熱), 비열(脾熱), 폐열(肺熱), 신허열(腎虛熱), 조열(潮熱), 경열(驚熱), 두열(痘熱), 변증열(變蒸熱), 감열(疳熱, 경(驚), 두(痘), 변(變), 감(疳) 등 4가지 열은 위에 있다), 적열(積熱, 아래에 있다), 태열(胎熱), 골증열(骨蒸熱), 담열(痰熱), 학열( 熱), 풍한열(風寒熱), 장열(壯熱), 실열(實熱), 허열(虛熱) 등이 있다.

○ 왼쪽 뺨은 간(肝)에 속하고 오른쪽 빰은 폐(肺)에 속한다. 이마는 심(心)에 속하고 코는 비(脾)에 속한다. 턱은 신(腎)에 속하는데 붉은 빛이 나타나면 열이 있는 것이므로 증상에 따라 치료해야 한다.

○ 몸에 열이 있으면서도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은 열이 겉에 있는 것이다. 몸에 열이 있으면서 물을 많이 켜는 것은 열이 속에 있는 것이다.

○ 어린이의 열병에는 육일산(六一散, 처방은 서문에 있다)이 좋은 약이고 한수석산(寒水石散)도 좋다.

○ 대체로 온갖 열증에 설사를 시켰거나 화해를 시킨 다음에 허한 증상이 없으면 성질이 따뜻한 약으로 보해서는 안 된다. 보하면 반드시 열이 난다[전을].

○ 여러 가지 열증에는 소아청심환(小兒淸心丸), 천을환(天乙丸)을 두루 쓴다[입문].

간열(肝熱)

간열이 있으면 손으로 옷섶을 만지작거리며 물건을 주무르고 왼쪽 뺨이 붉다. 이때는 사청환(瀉靑丸,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주로 쓴다[입문].

심열(心熱)

심열이 있으면 입김이 덥거나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며 눈을 위로 치뜨고 이마가 붉고 머리를 흔들며 이를 간다. 이때는 도적산(導赤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주로 쓴다[입문].

비열(脾熱)

비열이 있으면 얼굴이 누르고 배가 크며 몸이 나른하며 눕기를 좋아하며 몸에 열이 나면서 물을 많이 마시고 코가 붉다. 이때는 사황산(瀉黃散, 처방은 5장문(五臟門)에 있다)을 주로 쓴다[입문].

폐열(肺熱)

폐열이 있으면 기침하고 추웠다 열이 나며 높은 열이 나면서 물을 많이 마시고 숨이 차며 가슴이 답답하고 오른쪽 뺨이 붉다. 이때는 사백산(瀉白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주로 쓴다[입문].

신열(腎熱)

신이 허하여 나는 열은 눈을 내리뜨고 밝은 것을 싫어하며 턱이 붉다. 이때는 지황원(地黃元,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주로 쓴다[입문].

조열(潮熱)

조열은 조수와 같이 날마다 그 시간이 되면 열이 나고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열이 내리는 것이다. 이때는 통심음(通心飮, 처방은 위에 있다), 감로음(甘露飮), 이장음(梨漿飮)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태열(胎熱)

태열은 태중에서 열을 받아 나서부터 얼굴이 붉고 눈을 감으며 대변이 굳고 오줌이 누르고 붉으며 젖을 먹지 못하는 것이다. 이때는 생지황탕(生地黃湯)을 쓰는 것이 좋고 동시에 양유방(釀乳方)을 쓰고 젖을 먹인다[탕씨].

골증열(骨蒸熱)

골증열이 있으면 살이 여위고 뺨이 붉으며 입이 마르고 조열(潮熱)이 있으며 식은땀이 나고 가슴과 손발바닥이 번조하다. 이때는 지선산(地仙散, 처방은 화문(火門)에 있다), 생서산(生犀散)을 쓰는 것이 좋다[전을].

담열(痰熱)

담열이 있으면 얼굴이 붉고 몸에서 열이 나며 숨이 차고 기침하며 가슴이 말째고[不利] 목구멍에서 가래 끓는 소리가 난다. 이때는 포룡환(抱龍丸,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전을].

학열( 熱)

학열이 있으면 하루에 한번씩 발작하거나 2-3일에 한번씩 발작하며 추웠다 열이 났다 한다. 이때는 이장음(梨漿飮)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풍한열(風寒熱)

풍한열이 있으면 계속 열이 나고 입김이 덥고 하품을 하며 코가 막힌다. 이때는 인삼강활산(人蔘羌活散)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장열(壯熱)

장열이 있으면 온몸에 계속 열이 나고 심하면 놀라면서 경련이 일어난다. 이때는 통심음(通心飮, 처방은 위에 있다), 인삼강활산(人蔘羌活散)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실열(實熱)

실열이 있으면 몸에서 열이 나고 물을 켜며 대소변이 잘 나가지 않는다. 이때는 청량음자(淸凉飮子, 처방은 화문에 있다)를 쓰는 것이 좋다[입문].

허열(虛熱)

허열이 있으면 몸에 열이 있으나 물을 마시지 않으며 대소변은 평상시와 같다. 이때는 지골피산(地骨皮散)을 먹이는 것이 좋다[입문].

한수석산(寒水石散)

어린이의 여러 가지 열증을 치료한다. 오줌을 잘 나가게 하고 심열을 없애며 놀라면서 군침이 흐르는 것을 멎게 한다.

한수석, 곱돌(활석) 각각 40g, 감초 1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여름에는 냉수에 타 먹이고 겨울에는 더운물에 타 먹인다[득효].

감로음(甘露飮)

조열(潮熱)을 치료한다.

한수석, 서고, 울금, 박하, 감초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박하 달인 물에 타 먹인다[득효].

이장음(梨漿飮)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제비쑥(청호, 동변에 하룻밤 담갔다가 햇볕에 말린 것), 시호, 인삼, 속썩은풀(황금), 전호, 진교, 감초 각각 0.8g, 생배(生梨) 한 쪽, 박하 2잎, 생지황 1치.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인다[입문].

생지황탕(生地黃湯)

태열(胎熱)을 치료한다.

생지황, 함박꽃뿌리(적작약), 궁궁이(천궁), 당귀, 하늘타리뿌리(과루근) 각각 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유모가 끼니 뒤에 먹고 어린이에게 젖을 먹인다. 겸해서 약을 아이에게 조금 먹인다[탕씨].

양유방(釀乳方)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택사 8g, 생지황 6g, 저령, 벌건솔풍령(적복령), 더위지기(인진), 하늘타리뿌리(천화분),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유모가 끼니 뒤에 달여 먹는다[단심].

생서산(生犀散)

골증열(骨蒸熱)을 치료한다.

서각, 지골피, 함박꽃뿌리(적작약), 시호, 칡뿌리(갈근),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내어 박하 5잎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인다[득효].

인삼강활산(人蔘羌活散)

풍한에 상하여 열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강호리(강활), 따두릅(독활), 시호, 전호, 지각, 도라지(길경), 인삼, 벌건솔풍령(적복령), 궁궁이(천궁), 감초 각각 0.8g, 천마, 지골피 각각 0.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박하 3잎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인다[강목].

지골피산(地骨皮散)

허열(虛熱)을 치료한다.

지모, 끼무릇(반하), 시호, 인삼, 지골피, 벌건솔풍령(적복령),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내어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인다[전을].

소아청심환(小兒淸心丸)

여러 가지 열과 경열(驚熱)로 번조한 것을 치료한다.

인삼, 백복신, 방풍, 주사, 시호 각각 8g, 금박 30장.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참대기름(죽력)에 타 먹인다[직소].

천을환(天乙丸)

태아가 생겨나는 이치도 하늘이 제일 먼저 수를 생하는 법칙에 근거하였으므로 모든 병을 치료할 때에는 오줌을 잘 통하게 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처방은 심열(心熱)을 내리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함으로써 화를 내린다. 어린이의 심한 열과 단독(丹毒), 경풍(驚風), 담열(痰熱), 변증열(變蒸熱) 등에 쓰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토하고 설사하는 것을 다 치료한다.

골풀속살(등심초, 64g을 쌀가루죽웃물로 씻어서 햇볕에 말려 가루낸 다음 물에 넣고 가라앉히는데 위에 뜨는 것이 골풀속살이다) 10g, 벌건솔풍령(적복령), 흰솔풍령(백복령), 백복신 각각 6.8g, 곱돌(활석), 저령 각각 10g, 택사 1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인삼 40g을 고약처럼 달인 것과 함께 반죽한 다음 앵두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주사를 겉에 입히고 금박으로 싼다. 한번에 1알씩 골풀속살(등심초)과 맥문동을 넣고 달인 물이나 박하 달인 물에 풀어 먹인다[입문].

적과 벽[積癖]

식적(食積)은 대개 어린이에게 젖이 없을 때에 밥을 먹이면 위장이 소화를 시키지 못하여 되는 것이다. 배가 불러 오르고 여위면서 약해지고 일정치 않은 빛의 이질을 앓는다[동원].

○ 적병(積病)에는 젖에 상한 것과 음식에 상한 것이 있는데 몸에 열이 있으면서 배에 열이 더 심하며 밤에 열이 있는 것은 적병이 분명하다[영류].

○ 어린이의 적병의 증상은 얼굴이 누르고 부으며 배가 불러 오르고 구역을 많이 하며 오줌이 기름 같고 눈알이 누르며 배가 끓고 잠이 많으며 피곱이 섞인 이질과 설사를 많이 한다. 적체(積滯)는 반드시 허하고 실한 것을 구별하여 치료해야 하는데 실증일 때에는 진식환(進食丸), 소식환(消食丸)을 먹이고 허해서 감질이 생겨 여위 데는 비아환(肥兒丸, 처방은 위에 있다)을 먹이는 것이 좋다.

○ 어린이가 벽증으로 앓으면 젖과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벽증이 뱃속에 있기 때문에 잠깐 싸늘해졌다 잠깐 열이 났다 하고 계속 물을 켜며 숨이 차하고 기침하며 조열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만약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허로(虛勞)와 감질(疳疾)이 되는데 추웠다 열이 나면서 물을 켜며 옆구리에 뜬뜬한 덩어리가 있으면서 아픈 데는 약을 써서 천천히 없애야 한다. 징벽( 癖)이 있어서 어린이가 먹지 못하고 비위가 허하여 열이 나므로 물을 켜는 것이다[전을].

○ 벽괴(癖塊)는 양쪽 옆구리에 치우쳐 있고 비결( 結)은 중완(中脘)에 생기지 않는다. 이것은 다 젖과 음식을 조절하여 먹이지 못하여 먹은 음식이 체한 데다 사기가 겹쳐서 된 것이다[회춘].

○ 젖과 음식으로 생긴 적은 칠성환(七聖丸), 후장환(厚腸丸), 백병자(白餠子) 등을 쓰는 것이 좋다.

○ 벽괴에는 자상환(紫霜丸, 처방은 위에 있다), 육미삼릉환(六味三稜丸), 광출화벽환(廣朮化癖丸), 천금소벽환(千金消癖丸), 화벽여신산(化癖如神散) 등을 쓰는 것이 좋다.

○ 진흙을 먹기 좋아하는 데는 청위양비탕(淸胃養脾湯)과 흙 먹기를 즐겨 하는 것을 치료하는 처방을 쓰는 것이 좋다[강목].

진식환(進食丸)

벽과 적을 삭힌다.

목향, 지각, 당귀, 대자석, 주사 각각 12g, 파두상 4g, 사향 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밀가루풀로 반죽한 다음 기장쌀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1살 난 어린이에게는 2-3알씩 미음으로 먹인다[국방].

소식환(消食丸)

오랜 체기로 소화되지 않는 것을 치료하며 유적(乳積)과 식적(食積)을 삭힌다.

향부자(닦은 것) 20g, 사인, 귤껍질(陳皮), 삼릉, 봉출, 약누룩(신국), 보리길금(맥아)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약누룩 풀로 반죽한 다음 삼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먹인다[탕씨].

○ 일명 소유환(消乳丸)이라고도 한다[회춘].

칠성환(七聖丸)

유적(乳積)과 식적(食積)을 치료한다.

삼릉, 봉출, 멀구슬나무열매(고련실), 선귤껍질, 귤껍질(陳皮), 원화, 살구씨(행인, 풀지게 간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에서 먼저 원화를 하룻밤 식초에 담갔다가 볶아서 약간 말린다. 그 다음 삼릉과 봉출을 넣고 벌겋게 되도록 닦은 다음 또 귤껍질(陳皮)과 멀구슬나무열매(고련실)를 넣고 다시 닦아서 약간 검누르면 꺼낸다. 이것을 가루내어 살구씨를 풀지게 간 것과 함께 섞어서 식초를 두고 쑨 풀로 반죽한 다음 기장쌀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1살 난 어린이에게는 한번에 2알씩 잠잘 무렵에 더운물로 먹이면 낮에 먹은 음식이 하룻밤 사이에 소화되어 영영 감질이 없어지고 누르고 여위었던 아이가 딴 아이로 된다[탕씨].

후장환(厚腸丸)

유적과 식적으로 배가 불러 오르고 여위며 약해진 것을 치료한다.

지실, 보리길금(맥아), 약누룩(신국)가루 각각 2g, 귤홍, 끼무릇(반하), 삽주(창출), 인삼 각각 1.2g, 후박, 선귤껍질 각각 0.8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밀가루풀로 반죽한 다음 삼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20-30알씩 더운물로 먹인다[동원].

백병자(白餠子)

뱃속에 벽이 있어서 밥을 먹지 않고 다만 젖만 먹는 것을 치료한다.

곱돌(활석), 경분, 노랑돌쩌귀(백부자), 천남성(싸서 구운 것) 각각 4g(가루낸다), 파두 24알(껍질과 막을 버리고 물 1되를 넣고 물이 없어질 때까지 졸인다).

위의 약들을 고루 갈아서 찹쌀밥으로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납작하게 떡처럼 만든다. 3살 이전의 어린이에게는 1-2개씩, 3살 이후의 어린이에게는 3-5개씩 파밑(

총백) 달인 물로 먹인다[전씨].

○ 일명 옥병자(玉餠子)라고도 하고 또는 백옥병(白玉餠)이라고도 한다[입문].

○ 사람의 젖은 맛이 달고 잘 내리지 않아서[膈易於停] 적(積)이 되기 쉬우므로 어린이의 병은 대개 이와 관련된다. 이 처방에서 천남성은 담을 헤치고 경분, 곱돌(활석) 등은 습열을 내리며 파두로는 적을 없애기 때문에 묘한 것이다[단심].

육미삼릉환(六味三稜丸)

밥을 먹지 못하는 어린이가 벽과 적이 있는 것을 치료한다.

봉출, 삼릉(모두 잿불에 묻어 구운 것), 약누룩(신국), 보리길금(맥아, 모두 닦은 것), 선귤껍질, 귤껍질(陳皮)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밀가루풀로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0-20알씩 끓인 물로 먹인다[단심].

광출화벽환(廣朮化癖丸)

유벽(乳癖)과 식징(食 )을 치료한다.

목향 20g, 대자석(달구어 식초에 담근 것), 당귀(닦은 것), 주사(간 것), 지각(닦은 것), 봉출, 삼릉(모두 싸서 구운 것) 각각 10g, 사향, 파두상 각각 5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밀가루풀로 반죽한 다음 삼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1살 난 어린이에게는 한번에 2-3알씩 미음으로 먹인다[단심].

천금소벽환(千金消癖丸)

어린이의 벽괴(癖塊)를 치료한다.

수홍화자(약간 닦은 것), 약누룩(신국, 닦은 것), 보리길금(맥아, 닦은 것) 각각 16g, 인삼, 흰삽주(백출), 흰솔풍령(백복령) 각각 12g, 사군자, 호황련, 찔광이(산사), 향부자, 삼릉, 봉출(모두 식초로 축여 볶은 것) 각각 8g, 노회, 아위, 청대, 목향, 빈랑, 후박, 귤껍질(陳皮), 감초 각각 4g.

위의 약에서 먼저 아위를 물에 갈아서 나머지 약들을 가루낸 것과 함께 밀가루를 두고 쑨 풀로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40알씩 끓인 물로 먹인다[회춘].

화벽여신산(化癖如神散)

비괴( 塊)와 적취(積聚)를 치료한다.

두꺼비진(섬소), 황랍 각각 8g, 파두육 4g, 영양각가루, 우황 각각 2g, 사향 1.2g, 노사, 용뇌 각각 0.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배추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쓰되 침으로 아픈 곳을 찔러 터뜨린 다음 약을 그 위에 붙여 2시간쯤 지난 후에 떼면 그 비괴가 피고름으로 되어 나오고 낫는다[회춘].

청위양비탕(淸胃養脾湯)

어린이가 흙 먹기를 좋아하는 것을 치료하는데 그것은 비(脾)가 허(虛)하고 위(胃)에 열이 있기 때문이다.

석고 4g, 귤껍질(陳皮), 흰삽주(백출), 벌건솔풍령(적복령), 감초, 속썩은풀(황금) 각각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때때로 먹인다[회춘].

흙 먹기를 즐겨 하는 것을 치료하는 처방[治喫泥方]

어린이가 흙 먹기를 즐겨하는 것과 배가 불러 오르는 것을 치료한다.

경분 0.4g을 사탕과 함께 반죽한 다음 삼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미음으로 빈속에 먹여 흙을 설사하게 하면 곧 낫는다[강목].

○ 어린이가 흙을 먹는 데는 좋은 흙을 황련을 진하게 달인 웃물로 개어서 볕에 말려 먹이면 곧 낫는다.

○ 일명 황금병(黃金餠)이라고도 한다[회춘].

토하고 설사하는 것[吐瀉]

어린이가 토하고 설사를 하는데 누런 대변을 설하는 것은 더운 젖에 상한 것이고 퍼런 대변을 설하는 것은 찬 젖에 상한 것이다. 이런 때에는 다 설사를 시켜야 하는데 백병자(白餠子, 처방은 위에 있다)를 주로 쓴다. 설사한 뒤에 더운 젖에 상한 데는 옥로산(玉路散)을 먹이고 찬 젖에 상한 데는 익황산(益黃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먹인다[정전].

○ 갓 나서 1달 전에 토하고 설사하는 데는 주사환(朱砂丸)을 먹이고 나서 주침전(朱沈煎)으로 조리하는 것이 좋다.

○ 갓 나서 토하고 설사하는데 대변빛이 흰 것은 젖에 체한 것이므로 자상환(紫霜丸)을 먹여 설사시킨 뒤에 향귤병(香橘餠)을 쓴다.

○ 토하고 설사하며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눈을 채 감지 못하는 것은 위에 실열이 있는 것이므로 익원산(益元散, 처방은 서문(暑門)에 있다), 옥로산(玉露散)을 쓴다.

○ 여름철에 토하고 설사하며 몸에서 열이 나는 데는 옥로산이나 오령산(五 散,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 익원산을 각각 절반씩 타 먹인다.

○ 겨울철에 토하고 설사하며 몸이 싸늘한 데는 익황산(益黃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과 이중탕(理中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 토하고 설사하면서 한담이 있는 데는 반속산(半粟散)을 주로 쓴다.

○ 갓 나서 애기의 입 안의 구정물을 다 닦아 주지 않아서 그것을 삼킨 탓으로 계속 토하는 데는 모과환(木瓜丸)을 쓰는 것이 좋다.

○ 만일 자주 토하거나 먹은 것을 소화시키지 못하고 그대로 설사하는 것은 풍에 몹시 상한 것이다. 대체로 풍에 상하여 토하고 설사를 많이 하게 되는 것은 풍목(風木)이 비토(脾土)를 침범하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대청고(大靑膏, 처방은 위에 있다)를 쓰는 것이 좋다. 계속 토하고 설사하는 것이 멎지 않아 위태롭게 된 데는 소침환(燒鍼丸)을 쓴다.

○ 여러 해 동안 젖을 토하며 눈이 풀리고 똥냄새가 역하고 힘줄 같은 것이 나오는 것은 성교 때 갓난아이에게 젖을 먹였기 때문인데 그것을 교정토내(交精吐 )라고 한다. 이런 때에는 익황산(益黃散), 오감보동원(五疳保童元,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토하고 설사하는 것이 오래되어서 만경풍이 되려는 데는 화위환(和胃丸), 쌍금원(雙金元,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전을].

○ 어린이가 토하고 설사하는 데는 조위고(助胃膏)를 두루 쓰는 데 효과가 아주 좋다[탕씨].

옥로산(玉露散)

여름철에 토하고 설사하면서 몸에 열이 나거나 번갈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석고, 한수석 각각 20g, 감초(생것) 4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g 혹은 4g씩 따뜻한 물이나 찬물로 먹인다[전을].

주사환(朱砂丸)

갓난아이가 토하고 설사하는 것을 치료한다. 이것은 구정물이 위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주사, 천남성, 파두상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풀로 반죽한 다음 기장쌀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2-3알씩 박하 달인 물로 먹이고 나서 주침전(朱沈煎)으로 조리한다[입문].

주침전(朱沈煎)

주사 8g, 곽향 12g, 곱돌(활석) 20g, 정향 14개.

위의 약들을 가루낸다. 새로 길어온 물 1잔에 참기름을 떨구어 넣으면 꽃처럼 기름방울이 뜬다. 여기에다 약가루 2g을 떠놓으면 잠깐 사이에 가라앉는다. 그러면 그 웃물은 찌워 버리고 다른 따뜻한 물로 먹인다.

○ 한 달 전에 난 갓난아이가 토하는 데는 먼저 주사환으로 설사시키고 다음에 주침전으로 사기를 몰아내면 속에 있는 구정물이 절로 내려가면서 토하지 않는다[강목].

향귤병(香橘餠)

갓 나서 젖에 체하여 토하고 설사하는 것을 치료한다.

목향, 귤껍질(陳皮), 선귤껍질 각각 10g, 후박, 약누룩(신국), 보리길금(맥아), 사인 각각 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차조기잎(자소엽) 달인 물이나 미음으로 먹인다[입문].

화중산(和中散)

위를 편안하게 하고 토하고 설사하는 것을 멎게 하며 번갈증을 없앤다.

인삼, 흰삽주(백출), 흰솔풍령(백복령), 감초(닦은 것), 칡뿌리(갈근), 단너삼(황기), 까치콩(백편두, 닦은 것), 곽향 각각 1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낸 다음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인다[전을].

○ 어떤 처방에는 복통과 설사를 치료하는 데는 후박 4g, 흰삽주(백출) 2g, 건강, 감초 각각 1.2g을 함께 넣고 달여 먹인다. 이것도 화중산(和中散)이라고 했다[정전].

반속산(半粟散)

위가 차서 거품침이나 희고 푸른 물을 토하는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생강즙으로 법제한 것) 8g, 묵은 좁쌀 4g.

위의 약들을 1첩으로 하여 생강 10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인다[정전].

모과환(木瓜丸)

갓 나서 계속 토하는 것을 치료한다.

모과, 사향, 목향, 빈랑, 경분 각각 1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밀가루풀로 반죽한 다음 기장쌀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2알씩 감초 달인 물로 먹인다[정전].

소침환(燒鍼丸)

젖과 음식에 체하여 계속 토하고 설사하여 몹시 위태로운 것을 치료한다.

황단, 주사, 백반(구운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대추살로 반죽한 다음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바늘에 꿰서 등불에 약성이 남게 태운 다음 젖이나 미음에 타 먹인다. 이 약은 열을 내리고 진정시키는 힘이 있어서 순전히 토하고 설사하는 것을 치료한다[의감].

화위환(和胃丸)

계속 토하고 설사하여 만경풍이 생기려는 것을 치료한다.

정향, 흰삽주(백출) 각각 40g, 끼무릇(반하) 20g, 곽향, 전갈꼬리 각각 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생강즙으로 쑨 풀로 반죽한 다음 팥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1살 난 어린이에게는 한번에 10알씩 생강 달인 물에 풀어 먹인다[강목].

조위고(助胃膏)

어린이가 토하고 설사하는 것을 치료한다. 비위를 편안하게 하고 젖과 음식을 잘 먹게 하는데 아주 좋다.

마 20g, 인삼, 흰삽주(백출), 귤껍질(陳皮), 감초 각각 10g, 목향 4g, 사인 20개, 백두구 7개, 육두구 2개.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주염열매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미음에 타 먹이거나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모과 달인 물에 타 먹인다[탕씨].

토하고 설사하는 증에 대한 이론[吐瀉論證]

어떤 5살 난 어린이가 토하고 설사하면서 열이 몹시 나며 음식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을 전씨(錢氏)가 보고 말하기를 이 아이는 눈에 검은 자위가 적고 흰자위가 많으며 얼굴빛이 희므로 반드시 병이 많을 것이라고 하였다. 대체로 얼굴빛이 흰 것은 신기(神氣)가 약해진 것이고 눈에 검은자위가 적은 것은 신(腎)이 허한 것이다. 눈의 검은자위는 신수(神水)에 속하므로 근본이 약하고 허하기 때문에 병이 많은 것이다. 비록 성장하더라도 반드시 살이 단단치 못하여서 추위와 더위를 견뎌 내지 못할 것이며 허해지기도 쉽고 실해지기도 쉬우며 비위도 또한 약해질 것이므로 함부로 주색을 즐겨 해서는 안 된다. 만일 보해 주지 않으면 중년기를 넘기지 못한다. 만일 얼굴에 늘 정기와 윤기가 없는 것은 부인이 피를 많이 흘린 것과 같다. 지금 토하고 설사하면서 먹지 못하고 열이 몹시 나는 것은 음식에 상한 것이다. 또한 허하고 약하면 설사시켜서는 안 된다. 설사시켜서 폐가 허해지면 기침하고 심이 허해지면 놀라며 비가 허해지면 설사하고 신이 허해지면 더욱 허해진다. 그러므로 소적환(消積丸)으로

점차 없어지게 해야 한다. 이것은 식적(食積)이 있기 때문이다[전을].

풍한에 감촉된 것[感冒風寒]

잠만 자려 하고 입김이 더우며 하품하고 속이 답답해 하는 것은 풍사(風邪)에 상한 증이다. 머리와 눈이 아프고 사람과 추위를 싫어하는 것은 한사에 상한 증이다[전을].

○ 머리가 아프고 몸이 아프며 코가 막히고 콧물이 흐르며 기침하고 재채기하며 뺨이 붉고 눈이 깔깔하고 콧마루가 푸른 것은 다 풍한에 상한 것이다[탕씨].

○ 풍사에 상한 데는 대청고(大靑膏, 처방은 위에 있다), 웅황고(雄黃膏)를 쓰는 것이 좋다.

○ 풍한에 상한 데는 인삼강활산(人蔘羌活散, 처방은 위에 있다), 삼소음(蔘蘇飮,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 성성산(惺惺散)을 두루 쓴다[강목].

웅황고(雄黃膏)

풍온에 상하여 열이 높고 물을 많이 켜는 것을 치료한다.

한수석 20g, 첨초, 감초가루 각각 12g, 용뇌 1g, 주사 2g, 석웅황(웅황, 작은 대추만한 것을 갈아서 무즙과 식초 1잔을 넣어 물이 없어질 때까지 달인 것).

위의 약들을 갈아서 졸인 꿀에 섞은 다음 고약을 만들어 한번에 주염열매 절반만한 것을 박하 달인 물에 풀어 먹인다[전을].

성성산(惺惺散)

풍에 상하여 열이 나고 가래가 나오면서 기침을 하며 번갈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인삼, 흰삽주(백출), 흰솔풍령(백복령), 도라지(길경), 궁궁이(천궁), 집함박꽃뿌리(백작약), 하늘타리뿌리(과루근), 감초 각각 1g, 족두리풀(세신), 박하 각각 0.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2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인다[전을].

담연으로 숨이 차 하고 기침하는 것[痰涎喘嗽]

담(痰)은 풍(風)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화(火)가 안정해 있으면 비(脾)에 잠복해 있고 화가 발동하면 폐기를 막는다. 담과 화가 같이 발동하면 기침하고 숨이 차 한다. 이때에는 사백산(瀉白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에 도담탕(導痰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을 합하여 달여 먹인다[입문].

○ 한사(寒邪)로 기침하는 데는 화개산(華盖散)이 좋고 열사로 기침하는 데는 청금강화탕(淸金降火湯)이 좋다(두 가지 처방은 다 기침문에 있다).

○ 비(脾)와 폐(肺)는 어머니와 아들 격이다. 두 장기가 다 허하면 완담(頑痰)이 나오는데 완담은 비와 폐에서 나온다. 담연이 목구멍에 있으면 물닭 소리와 같은 소리가 나면서 숨이 차 하고 기침하며 답답해 한다. 이때는 포룡환(抱龍丸), 탈명산(奪命散, 두 가지 처방은 다 위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 마비풍(馬脾風)에는 마비풍산(馬脾風散), 우황탈명산(牛黃奪命散), 보명단(保命丹,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마비풍산(馬脾風散)

한사(寒邪)가 폐에 들어가서 몰리고 막히면 열이 나고 담이 생겨 숨이 차고 기가 치밀며 폐가 창만한 것과 후합( )을 치료한다. 만일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아주 위태롭다.

주사 10g, 감수 6g, 경분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1g씩 따뜻한 신좁쌀죽웃물에 참기름 한 방울을 떨구어 생긴 기름꽃 위에 약가루를 떠놓아서 약이 가라앉은 다음 물을 버리고 약만 먹이면 잘 낫는다[입문].

[註] 후합( ): 담이 성하여 풍증이 생겨서 숨이 몹시 차면서 위중하게된 증이다.

우황탈명산(牛黃奪命散)

어린이가 폐가 창만하여 가슴이 그득하며 숨이 차서 양쪽 갈비가 들먹거리며 양쪽 콧날개가 벌름거리고 담연이 끓으면서 막히고 속이 답답하여 견딜 수 없으며 목이 막혀서 곧 죽게 된 것을 치료한다.

나팔꽃흰씨(백축, 절반은 생것, 절반은 익힌 것), 나팔꽃검은씨(흑축, 절반은 생 것, 절반은 익힌 것), 맏물가루 각각 20g, 대황 40g, 빈랑 10g, 목향 6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경분 1g과 고루 섞어서 한번에 4-8g씩 꿀물에 타 먹이되 약간 설사 날 때까지 먹인다[단심].

○ 일명 일념금(一捻金)이라고도 한다[의감].

설사와 이질[泄痢]

어린이의 감리(疳痢)는 푸르고 희며 누른 거품 물을 싸고 똥빛이 자주 변한다.

○ 감질은 창만하면서 설사하는 것인데 그 증상은 눈두덩이 붓고 배가 창만하여 똥빛이 자주 변하고 물을 많이 켜며 점점 여위어 가는 것이다.

○ 적리(積痢)에는 황금작약탕을 쓰는 것이 좋고 허해서 설사하는 데는 고장환(固腸丸, 두 가지 처방은 다 대변문에 있다)이 좋다.

○ 백리(白痢)에는 익원산(益元散, 처방은 서문에 있다), 온육환(溫六丸, 처방은 대변문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 적백리(赤白痢)에는 황련아교원(黃連阿膠元), 육신환(六神丸, 두가지 처방은 다 대변문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 감리로 배가 아픈 데는 소감원(蘇感元, 처방은 대변문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8가지 이질에서 위태로운 증은 첫째는 적리(積痢)이고, 둘째는 백리(白痢)이며, 셋째는 적백리(赤白痢)이고, 넷째는 식적리(食積痢)이며, 다섯째는 경리(驚痢)이고, 여섯째는 비허리(脾虛痢)이며, 일곱째는 시행리(時行痢)이고, 여덟째는 감리(疳痢)인데 모두 소주거원(小駐車元), 진인양장탕(眞人養藏湯, 두 가지 처방은 대변문에 있다)을 쓴다[유취].

○ 어린이의 이질에 항문이 오므라지지 않고 누런 물이 계속 흐르는 것은 치료하기 어렵다[득효].

또 한 가지 처방

설사와 이질을 치료한다. 오배자를 누렇게 닦아서 가루내어 물에 담근 오매살로 반죽한 다음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쓰되 백리(白痢)에는 미음으로 먹이고 적리에는 생강 달인 물로 먹이며 물만 설사하는 데는 찬물로 먹인다[회춘].

배가 아프고 불러 오르는 것[腹痛腹脹]

어린이가 배가 아파서 허리를 꼬부리고 우는데 눈물은 안 나오고 얼굴이 푸르고 희며 입술이 검고 손발이 싸늘하거나 대변빛이 푸르고 굳지 않은 것을 반장내조(盤腸內弔)라고 한다. 이때는 빨리 파 달인 물로 배를 씻어 주고 파밑(총백)을 짓찧어 배꼽 주위를 찜질하면 좀 있다가 오줌이 저절로 나오고 아픈 것이 멎는다. 계속하여 유향산(乳香散)을 쓴다[탕씨].

○ 어린이가 배아파 하는 것은 흔히 젖과 음식에 체한 것인데 소식산(消食散)이나 소적환(消積丸)을 쓴다.

○ 얼굴빛이 푸르고 희며 몸이 싸늘하고 물 같은 설사가 나가는 것은 냉으로 아픈 것인데 이중탕이 좋다.

○ 적(積)으로 아픈 것, 음식으로 아픈 것, 허해서 아픈 것, 충으로 아픈 것은 대체로 비슷한데 그 중에서 충으로 아픈 것은 어린이에게 흔히 있는 것이다. 그 증상은 명치 밑이 아파서 소리내어 울고 엎드려서 땅바닥을 치며 멀건 물과 거품침을 토한다. 얼굴빛은 누르푸르스름하고 때때로 아픔이 잘작하며[時作時止] 입술이 검붉은 것은 회궐( 厥)이다. 이때는 안충산(安蟲散), 안충환(安蟲丸)을 쓰는 것이 좋다[전을].

○ 배가 창만한 것은 비위가 허한 데로부터 기가 치밀어서 생긴 것이다. 탑기환( 氣丸), 소적환(消積丸), 십전단(十全丹,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정전].

유향산(乳香散)

반장내조(盤腸內弔)로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유향, 몰약 각각 조금.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낸다. 따로 목향 1덩이를 유발에 넣고 갈아서 물에 두고 두어 서너번 끓어오르게 끓인 다음 유향과 몰약가루를 타 먹이되 한번만 먹여도 효과가 난다[탕씨].

소식산(消食散)

식적(食積)으로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흰삽주(백출, 묵은 벽흙과 함께 닦은 것) 10g, 보리길금(맥아), 사인, 찔광이(산사) 각각 4g, 귤홍, 향부자, 약누룩(신국), 선귤껍질 각각 2.8g, 감초 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미음에 타 먹이거나 썰어서 한번에 8g씩 생강 3쪽과 함께 달여 먹여도 좋다[의감].

소적환(消積丸)

젖과 음식에 체해서 적이 되고 배가 창만하여 숨이 찬 것을 치료한다.

정향, 사인 각각 12개, 오매살, 파두살 각각 3개, 사군자육 5개.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밥으로 반죽한 다음 삼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5알씩 귤껍질 달인 물로 먹인다[입문].

안충산(安蟲散)

충(蟲)으로 아픈 것을 치료한다.

호분(눋도록 닦은 것), 빈랑, 고련근, 담배풀열매(학슬), 백반(절반은 생 것, 절반은 구운 것) 각각 8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1g씩 먹되 큰 아이에게는 2g씩 미음에 타 먹인다.

○ 혹 쌀풀로 반죽한 다음 삼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1살 난 어린이에게는 한번에 5알씩 따뜻한 신좁쌀죽웃물에 참기름을 탄 것으로 먹인다. 일명 안충환(安蟲丸)이라고도 한다.

탑기환( 氣丸)

어린이의 허창증(虛脹證)을 치료한다.

후추, 전갈 각각 49개.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밀가루풀로 반죽한 다음 좁쌀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7알에서 10-20알까지 미음으로 먹인다. 만일 배가 불러 오르면 무씨(나복자, 닦은 것)를 더 넣는다[정전].

5연과 5경[五軟五硬]

5연이란 두항연(頭項軟), 수연(手軟), 각연(脚軟), 신연(身軟), 구연(口軟)이다. 두항연은 목덜미에 힘이 없어서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인데 건골산(健骨散)을 먹이면서 겉에 생근산(生筋散)을 붙인다. 수연은 손에 힘이 없어서 잘 움직이지 못하는 것인데 의이환(薏苡丸)이 좋다. 각연은 다리에 힘이 없어서 걸을 때가 되어도 걷지 못하는 것이다(치료법은 아래에 있다). 신연은 살이 적어서 피부가 이리저리 밀리는 것이다. 혹은 온몸의 힘줄에 힘이 없는 것인데 녹용사근환(鹿茸四斤丸)에 당귀, 돌소금을 더 넣어 먹인다. 구연은 말할 때가 되어도 말을 할 줄 모르는 것이다(치료법은 아래에 있다). 위의 5연은 모두 타고난 체질이 허약하거나 토하고 설사한 원인으로 생긴다. 만일 치료하지 않으면 반드시 심한 병이 된다[입문].

○ 5경이란 두항경(頭項硬), 수경(手硬), 각경(脚硬), 신경(身硬), 구경(口硬)이다. 경(硬)이란 뻣뻣해지며 얼음처럼 싸늘한 것이다. 이것은 간이 풍사를 받아서 생기는 것이다. 이때는 오약순기산(烏藥順氣散, 처방은 풍문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건골산(健骨散)

두연(頭軟)이란 머리를 바로 들지 못하는 것이고 항연(項軟)이란 목[天柱骨]이 기울어지는 것인데 이것을 치료한다.

백강잠(닦은 것).

위의 약을 가루내어 한번에 2-4g씩 하루 세번 박하를 우린 술에 타 먹는다[강목].

생근산(生筋散)

겉에 붙인다.

목별자 3개, 아주까리씨 30알(피마자, 모두 껍질을 버린 것).

위의 약들을 함께 고루 갈아서 먼저 아이의 머리를 안아 일으켜서 뒷덜미를 더워지도록 마찰한 뒤에 약을 넙적하게 하여 붙인다[강목].

의이환(薏苡丸)

팔에 힘이 없는 것을 치료한다.

율무쌀(의이인), 당귀, 진교, 메대추씨(산조인), 방풍, 강호리(강활)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형개 달인 물에 풀어 먹인다[강목].

녹용사근환(鹿茸四斤丸)

신연(身軟)과 힘줄과 뼈가 늘어지고 약한 것을 치료한다.

육종용, 쇠무릎(우슬), 모과, 새삼씨(토사자), 찐지황(숙지황), 녹용, 천마, 두충, 오미자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데운 술이나 미음으로 먹인다[국방].

○ 일명 가감사근원(加減四斤元)이라고도 한다[강목].

숫구멍이 아물지 않는 것[解 ]

나이 든 어린이가 숫구멍이 아물지 않아 벌어진 것 같은 것을 해로(解 )라고 한다. 이것은 신기(腎氣)가 완전치 못하기 때문이다. 신(腎)은 뼈와 골수를 주관하고 뇌(腦)는 골수가 모이는 곳인데 신기가 완전치 못하면 뇌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숫구멍이 아물지 않는다. 이런 병에 걸리면 천 일을 넘기지 못한다. 그 가운데는 여러 살 먹은 아이도 있으나 다 병신이 된다[탕씨].

○ 나서 숫구멍이 아물지 못하는 것은 신기가 완전치 못한 것이므로 자라서도 반드시 활발하지 못하다. 또 눈에 흰자위가 많고 얼굴이 희고 여윈 아이도 있는데 이런 아이들은 근심이 많고 기뻐하는 일이 적다[전을].

○ 해로란 즉 어린이의 숫구멍이 아물지 않는 것인데 육미지황원(六味地黃元,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이나 팔물탕(八物湯,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에 술로 축여 볶은 속썩은풀(

황금)과 황련을 더 넣어 달여 먹이고 겉에 삼신산(三辛算), 천남성산(天南星散)을 붙이고 또 머릿수건으로 써서 보호하면 저절로 아문다. 이것도 좋은 방법이다[전을].

삼신산(三辛散)

숫구멍이 아물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건강 30g, 족두리풀(세신), 계심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생강즙으로 개어 숫구멍에 붙이면 어린이의 얼굴빛이 붉어지면서 곧 아문다[삼인].

천남성산(天南星散)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천남성(큰 것을 싸서 약간 구운 것)을 가루내어 식초로 개어 비단에 발라 숫구멍에 붙이고 불에 쪼인 손으로 자주 문질러 주면 효력이 난다[전씨].

신전과 신함[ 塡 陷]

신전( 塡)은 숫구멍이 부어 오르는 것이다. 젖을 정상적으로 먹이지 못하였거나 한열(寒熱)의 사기가 비(脾)에 침범하여 그 기가 위로 치밀면 숫구멍이 도드라져 올라온다. 또 간기(肝氣)가 성(盛)하여 풍과 열이 번갈아 가면서 침범하여도 숫구멍이 도드라져 올라온다. 그 증상은 땀이 나며 머리털이 누르러지고 자라지 못한다. 만일 한기가 위로 치밀면 굳어지고 열기가 위로 치밀면 물러진다. 반드시 풍열을 없애야 하는데 사청환(瀉靑丸,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 신함( 陷)은 숫구멍이 움푹 패인 것처럼 된 것이다. 이것은 5장 6부에 열이 있기 때문에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신 데로부터 설사를 하게 된다. 설사를 하게 되면 기혈이 허약하여 위로 뇌수에 올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숫구멍이 꺼져 들어가 움푹 패인 것같이 되고 평평하지 못하게 된다. 이때에는 누런 개대가리를 노랗게 구워 가루내어 달걀 흰자위로 개어 붙이는 것이 좋다[입문].

말을 늦게 하고 걸음발을 늦게 타는 것[語遲行遲]

말을 늦게 하는 것은 5연 가운데서 구연(口軟)을 말한 것이다. 태아가 뱃속에 있을 때에 어머니가 놀라면 놀란 기운이 심포락(心包絡)에 들어가서 심신이 부족해지고 혀에 기가 잘 통하지 못하기 때문에 말을 늦게 한다. 이런 때에는 창포환(菖蒲丸)을 먹이는 것이 좋다[전을].

○ 어린이가 여러 가지 병을 앓고 나서 말을 못하는 데는 계두환( 頭丸)이 좋다[전을].

○ 어떤 어린이가 5살이 되도록 말을 못하였는데 사람들이 모두 병신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어린이에게 육미지황원(六味地黃元,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에 오미자와 녹용을 더 넣은 것과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처방은 내상문에 있다)을 먹였는데 반 년 안에 처음 한두 마디씩 말을 하였고 1년 만에는 제대로 말을 하였다[회춘].

○ 걸음발을 더디게 타는 것은 각연(脚軟)을 말한 것이다. 이것은 기혈이 충실치 못하고 골수가 충만되어 있지 못하여 힘이 없어서 걷지 못하거나 간(肝)과 신(腎)이 다 허하기 때문이다. 간은 힘줄을 주관하므로 힘줄이 약하면 뼈마디를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다. 이때는 육미지황원에 녹용, 쇠무릎(우슬), 오미자, 오갈피(오가피)를 더 넣어 오랫동안 먹인다. 호골환(虎骨丸)도 좋고 오가피산(五加皮散)도 쓴다[득효].

○ 대개 어린이가 걸음발을 더디게 타고 이가 더디게 나오고 숫구멍이 아물지 않는 것과 5연, 학슬풍(鶴膝風), 눈알이 희고 근심이 많은 것은 다 타고난 체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육미지황원에 녹용을 더 넣어 보하거나 조원산(調元散)을 쓴다[회춘].

○ 어린이의 학슬풍은 타고난 체질이 부족하고 혈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살이 빠지고 뼈마디가 드러나서 학의 무릎같이 된다. 이것은 신(腎)이 허하여 생긴 것이다. 이때는 육미지황원에 당귀, 쇠무릎(우슬), 녹용 등을 더 넣어 오랫동안 먹이고 이어 천남성(큰 것을 싸서 구운 것)을 가루내어 식초로 개어 불에 쪼인 다음 따뜻하게 해서 붙이면 매우 좋다[회춘].

창포환(菖蒲丸)

심기가 부족하여 5-6살이 되도록 말을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석창포, 인삼, 맥문동, 원지, 궁궁이(천궁), 당귀 각각 8g, 유향, 주사 각각 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삼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0-20알씩 하루 세번 미음으로 먹인다[입문].

계두환( 頭丸)

어린이가 여러 가지 병을 앓은 뒤에 말을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수탉의 대가리(雄 頭, 구운 것) 1개, 매미(鳴蟬, 눋도록 구운 것) 3개, 대황(잿불에 묻어 구운 것), 감초(닦은 것) 각각 40g, 당귀, 궁궁이(천궁), 원지, 맥문동 각각 30g, 으름덩굴(목통), 단너삼(황기)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알씩 하루 서너번 미음으로 빈속에 먹인다[전씨].

호골환(虎骨丸)

걸음발을 더디게 타는 것을 치료한다.

범정강이뼈, 생건지황, 메대추씨(산조인), 흰솔풍령(백복령), 육계, 당귀, 궁궁이(천궁), 쇠무릎(우슬), 단너삼(황기)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삼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10알씩 모과 달인 물로 먹인다[득효].

오가피산(五加皮散)

3살이 되어도 걷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오갈피(오가피) 10g, 쇠무릎(우슬), 모과 각각 5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미음에 타먹인다[득효].

조원산(調元散)

걸음발을 더디게 타는 것을 치료한다.

마(산약) 2g. 흰삽주(백출),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찐지황(숙지황), 당귀, 궁궁이(천궁), 단너삼(황기, 꿀물로 축여 볶은 것) 각각 1g, 인삼, 흰솔풍령(백복령), 복신 각각 0.8g, 감초 0.6g, 석창포 0.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인다[회춘].

머리털이 나지 않고 이가 나오지 않는 것[髮不生齒不生]

머리털이 나지 않는 것은 기혈이 부족한 체질이 머리털을 영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종용원( 蓉元)을 먹이는 것이 좋다.

○ 이가 나오지 않는 것은 이는 뼈의 끝부분이고 골수가 영양하는 것인데 타고난 원기가 부족하면 골수가 뼈에 충만되지 못하기 때문에 이가 오래도록 나오지 않는 것이다. 이런 때에는 궁황산(芎黃散)을 먹이는 것이 좋다[득효].

○ 이가 오래도록 나오지 않는 데는 웅자산(雄雌散, 처방은 이빨문에 있다)을 쓴다.

○ 이를 자라게 하고 나오게 하려면 숫쥐뼈가 좋다. 크고 늙은 숫쥐를 잡아서 고기는 버리고 등뼈만을 가루내어 하루 두번 잇몸을 문지르면 효과가 난다[본초].

종용원( 蓉元)

당귀, 생건지황, 육종용,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40g, 호분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기장쌀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0알씩 검정콩(흑두) 달인 물로 먹이고 20-30알씩 풀어서 머리에 바른다[득효].

궁황산(芎黃散)

궁궁이(천궁), 생건지황, 당귀, 마(산약),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40g, 침향 20g, 감초 1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2g씩 끓인 물에 타서 먹이고 이어 마른 가루를 잇몸에 문지르는데 하루에 두번씩 한다[득효].

구배와 구흉[龜背龜胸]

구배(龜背)는 갓 나서 잔등을 잘 보호하지 않아서 풍사가 등뼈에 들어가거나 너무 일찍 앉히면 등이 굽어져서 거북이 등처럼 되는 것인데 대개 고질병이 된다. 이때에는 송예단(松蘂丹), 지각환(枳殼丸)을 먹인다. 또는 거북이의 오줌을 받아 등뼈에다 바르면 곧 펴진다.

○ 구흉(龜胸)은 가슴이 앞으로 나와서 그 모양이 마치 거북이 등처럼 된 것이다. 이것은 폐장(肺藏)이 열을 받았기 때문이다. 혹 유모가 5가지 매운 것과 술, 국수 등을 많이 먹거나 여름철에 더운 젖을 많이 먹어서 된 것이다. 이때에는 백합단(百合丹)을 먹이는 것이 좋다[득효].

○ 구흉은 폐에 열이 있어서 창만하여 앞가슴으로 치받쳐서 된 것이다. 사백산(瀉白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에 속썩은풀(황금)과 산치자를 더 넣어 달여 먹인다[정전].

송예단(松蘂丹)

구배(龜背)를 치료한다.

솔꽃가루(松花), 지각, 방풍, 따두릅(독활) 각각 40g, 마황, 대황, 전호, 계심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기장쌀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0알씩 죽이나 미음으로 먹인다[득효].

지각환(枳殼丸)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지각, 방풍, 따두릅(독활), 대황, 전호, 당귀, 마황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밀가루풀로 반죽한 다음 기장쌀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0-20알씩 미음으로 먹인다[단심].

○ 일명 구배환(龜背丸)이라고도 한다[회춘].

백합단(百合丹)

구흉을 치료한다.

대황 30g, 천문동, 살구씨(행인), 나리, 으름덩굴(목통),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지각, 꽃다지씨(정력자), 석고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7알에서 10알까지 끓인 물로 먹인다[득효].

○ 일명 구흉환(龜胸丸)이라고도 한다[회춘].

체이(滯 )

어린이의 체이란 입귀[口角]로 침을 흘리는 것이다. 침은 비(脾)의 진액인데 턱으로 흘러내리는 것은 비위(脾胃)가 허랭(虛冷)하여 그 진액을 억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치료법은 반드시 비를 덥게 해야 한다.

○ 『내경』에는 “혀가 늘어지고 침이 흐르는 것은 열증에 속한다”고 씌어 있는데 냉증과 열증을 구별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열증으로 침이 흐르는 것은 위화(胃火)가 위로 올라간 것인데 통심음(通心飮, 처방은 위에 있다)을 먹이는 것이 좋고 냉증으로 침을 흘리는 것은 위가 허한 것인데 목향반하환(木香半夏丸)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 냉증으로 침을 흘리는 데는 온비단(溫脾丹)을 쓰는 것이 좋다[탕씨].

목향반하환(木香半夏丸)

목향, 반하국, 정향 각각 20g, 건강, 흰삽주(백출), 선귤껍질(靑皮), 귤껍질(陳皮)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증병으로 반죽한 다음 삼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미음으로 먹인다[입문].

온비단(溫脾丹)

반하국, 정향 각각 20g, 흰삽주(백출), 선귤껍질, 건강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풀로 반죽한 다음 기장쌀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0-20알씩 미음으로 먹인다[탕씨].

단독(丹毒)

어린이의 단독은 열독(熱毒)의 기와 혈이 상박되어 풍이 성하기 때문에 벌겋게 부은 것이다. 이것이 온몸으로 퍼져 나가므로 적유풍(赤遊風)이라고도 한다. 신(腎)이나 배에 들어가면 죽을 수 있다[탕씨].

○ 어린이의 단독이 100일 안에 생긴 것은 죽을 수 있으므로 빨리 치료해야 한다[탕씨].

○ 금사창(金絲瘡)은 일명 홍사창(紅絲瘡)이라고도 하는데 그 증상은 핏줄이 올라가는 것이 크고 가는 것이 일정치 않다. 『내경』에 단독이라고 한 것이 이것을 말한 것이다[보명].

○ 단독은 배에서 생겨 팔다리로 나가는 것은 낫기 쉽고 팔다리에서 생겨 배로 들어가는 것은 치료하기 어렵다[삼인].

○ 독기가 속으로 들어가서 배가 창만하면 죽을 수 있다. 독기가 퍼져 나가는 곳을 막기 위해 침으로 찔러 피를 뺀다. 어떤 사람은 빨리 가는 침으로 찔러서 궂은 피를 빼면 곧 낫는다고 하였다[입문].

○ 단독에는 서각지황탕(犀角地黃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과 사순청량음(四順淸凉飮, 처방은 화문에 있다)을 먹이는 것이 좋고 겉에는 발독산(拔毒散), 빙황산(氷黃散), 이금고(泥金膏)를 바른다.

○ 또 개천물에 있는 작은 새우[小鰕]를 짓찧어 붙인다. 또 복룡간(伏龍肝)을 달걀 흰자위에 개어 바른다. 또는 잉어피(이어혈), 두렁허리피(선어혈), 파초뿌리즙, 쪽잎즙(남엽즙), 물 속의 이끼[水中苔]를 바르는 것이 다 좋다.

○ 거머리를 붙여서 궂은 피를 빨아 먹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제방].

발독산(拔毒散)

단독이 퍼져 나가면서 몹시 다는 것을 치료한다.

한수석 92g, 석고 40g, 황백,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물로 개어 바른다. 파초즙으로 개어 바르는 것이 더욱 좋다[입문].

빙황산(氷黃散)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염초, 대황가루 각각 20g.

위의 약들을 우물물로 개어 닭의 깃으로 바른다[회춘].

이금고(泥金膏)

단독과 열이 있는 헌데와 이름 모를 여러 가지 종독을 치료한다.

구인분 0.8g, 염초 0.4g.

위의 약들을 새로 길어 온 물로 되게 개어 붙인다[회춘].

여러 가지 헌데[諸瘡]

어린이가 갓 나서 한 달 전에 나는 여러 가지 병은 태독이 경(輕)한 것이고 만일 1-2살 지나서 나는 병은 태독이 심한 것이므로 거기에 맞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강목].

○ 어린이의 악창(惡瘡)은 날씨가 따뜻할 때에 자주 씻어 주고 옷을 갈아 입혀야 하는데 이것을 외선(外宣)이라고 한다. 이때는 약을 먹일 필요가 없다. 봄에는 버드나무가지와 형개, 여름에는 대추잎과 회화나무가지, 가을에는 너삼 달인 물을 따뜻하게 하여 씻어 준다[탕씨].

○ 1-2살 때 온몸에 헌데가 날 때는 먼저 오복화독단(五福化毒丹, 처방은 위에 있다), 서각지황탕(犀角地黃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을 먹이고 겉에는 청대가루를 뿌려 주는 것이 좋다[입문].

○ 어린이의 얼굴에 난 헌데가 온 얼굴에 헤져서 온전한 살이 없이 고름과 진물이 흘러 온갖 약을 써도 효과가 없는 데는 음력 섣달에 잡은 돼지기름을 붙이면 잘 낫는다. 백양나무가지를 태워 진을 내어 발라도 좋다[단심].

○ 어린이의 나두창(癩頭瘡)에는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처방은 풍문에 있다)을 술로 법제하여 가루낸 것을 한번에 4g씩 물에 달여 먹이되 30첩이면 효과가 난다. 자세한 것은 제창문(諸瘡門)에 있으므로 참고할 것이다[단심].

○ 어린이의 입 안에 생긴 온갖 병과 입에 난 헌데, 중설(中舌), 중악(重 ), 후비증(喉痺證)으로 붓고 막힌 데는 우황산(牛黃散)을 쓰는 것이 좋다[의감].

○ 태열(胎熱)과 혈열(血熱), 풍열(風熱)로 난 여러 가지 헌데로 온몸이 가렵고 아픈 데는 대연교음(大連翹飮), 생료사물탕(生料四物湯)을 쓰는 것이 좋다[의감].

우황산(牛黃散)

우황, 용뇌, 붕사 각각 0.4g, 주사, 석웅황(웅황), 청대 각각 0.8g, 황련, 황백가루 각각 3.2g, 염초 6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조금씩 뿌려 준다[의감].

대연교음(大連翹飮)

여러 가지 헌데를 치료한다.

감초 1.6g, 시호, 속썩은풀(황금), 형개 각각 1.2g, 연교, 길짱구씨(차전자), 패랭이꽃(구맥), 곱돌(활석), 우엉씨(악실), 함박꽃뿌리(적작약), 산치자, 으름덩굴(목통), 당귀, 방풍 각각 0.8g, 매미허물(선각) 1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참대잎 2잎과 골풀속살(등심초) 10오리를 놓고 물에 달여 먹인다[의감].

생료사물탕(生料四物湯)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생지황, 함박꽃뿌리(적작약), 궁궁이(천궁), 당귀, 방풍 각각 1.2g, 속썩은풀(황금), 박하 각각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인다[득효].

홍사류(紅絲瘤)

어떤 사람이 아들을 낳았는데 온몸에 홍사류가 생겨서 죽었다. 그 뒤에 낳은 셋째와 넷째도 다 그렇게 죽었다. 동원(東垣)은 “그대의 신장(腎藏) 속에 잠복된 화가 있어서 정액에 홍사(紅絲)가 많이 있어 그것이 아들에게 옮겨 갔기 때문에 그런 병이 생겼는데 이것을 민간에서 태류(胎瘤)라고 한다”라고 하였다. 지금 보니 사실 그 말과 같았다. 그래서 자신환(滋腎丸)을 자주 먹여 신(腎)에 화사(火邪)를 사해야 하고 술, 고기, 맵고 열한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하였다. 그의 처에게는 육미지황원을 먹여 음혈을 도와 주었다. 후에 임신 5개월이 되어 속썩은풀(황금)과 흰삽주(백출)를 가루내어 먹였더니 아들을 낳은 다음 앞에서 앓던 병이 다시 도지지 않았다[동원].

약독으로 임병이 되는 것[藥毒成淋]

어떤 아이가 갓 나서부터 임병을 앓았는데 5-7일이면 반드시 한번씩 발작하고 발작하면 몹시 아파하면서 기장쌀 같은 것을 약 1잔씩 누고 나서 진정되었다. 이것은 그의 아버지가 아마도 하초로 가는 약[下部藥]을 많이 먹어서 독이 자궁에 들어가 태아의 명문(命門)에 머물러 있어서 그렇게 된 것이다. 이런 때에는 자설(紫雪)과 황백가루를 함께 섞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햇볕에 바싹 말린다. 한번에 100알을 따끈한 물로 먹였더니 반 날쯤 지나서 허리와 배가 몹시 아파하면서 기장쌀과 같은 것을 1사발쯤 누고 병은 10분의 8이나 감해졌다. 또 귤껍질(陳皮) 40g, 도라지(길경), 으름덩굴(목통) 각각 20g 등을 1첩으로 하여 먹였더니 또 기장쌀 같은 것을 1홉 가량 누고 편안해졌다. 어버지가 조열한 약을 먹어도 태아가 병이 되게 하는데 하물며 어머니가 그렇게 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이것을 기록하여 동원(東垣)의 홍사류에 관한 사실을 증명하려고 했다[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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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의 여러 가지 증상[咳嗽諸證]

기침에는 풍수(風嗽), 한수(寒嗽), 열수(熱嗽), 습수(濕嗽), 울수(鬱嗽), 노수(勞嗽), 식적수(食積嗽), 기수(氣嗽), 담수(痰嗽), 건수(乾嗽), 혈수(血嗽), 주수(酒嗽), 구수(久嗽), 화수(火嗽), 야수(夜嗽), 천행수(천행수)가 있다. 이런 기침을 두루 치료하는 약도 있다.

○ 해(咳)라는 것은 기(氣)가 동하여 나는 소리를 말하는 것이고 수(嗽)라는 것은 혈(血)이 담(痰)으로 변한 것을 말하는 것이다. 폐기(肺氣)가 동하면 해(咳)가 되고 비습(脾濕)이 동하면 수(嗽)가 되며 비폐(脾肺)가 다 동하면 해소(咳嗽)가 된다[입문].

풍수(風嗽)

폐에 풍사(風邪)가 들어오면 코가 메고 목소리가 탁하며 입이 마르고 목구멍이 가려우며 기침이 나서 말을 끝맺지 못한다[입문].

○ 풍사(風邪)에 상하여 나는 기침 때에는 맥이 부(浮)하고 오한이 나며 열이 몹시 나고 저절로 땀이 나며[自汗] 바람을 싫어하고 입이 마르며 번조(煩燥)해 하고 코에서 멀건 콧물이 나오며 말을 끝맺지 못하고 기침을 한다[의감].

○ 풍사에 상하여 생긴 기침에는 신출산, 관동화산, 인삼형개산(人蔘荊芥散, 처방은 성음문(聲音門)에 있다). 금비초산, 삼요탕, 오요탕, 가감삼요탕을 쓴다[저방].

신출산(神朮散)

풍사에 상하여 머리가 아프고 코가 메며 목소리가 탁하고 기침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8g, 강호리(강활), 궁궁이(천궁), 구릿피(백지), 족두리풀(세신),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파 1대와 함께 달여 먹는다[득효].

관동화산(款冬花散)

한사(寒邪)나 막히는 것이 서로 어울려서 폐기(肺氣)가 순조롭지 못하여 기침이 나고 담(痰)이 성하는 것을 치료한다.

미황, 패모, 아교주 각각 8g, 살구씨(행인), 감초(닦은 것) 각각 4g, 지모,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끼무릇(반하), 관동화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금비초산(金沸草散)

폐가 풍한사(風寒邪)에 감촉되어 기침이 나고 목소리가 탁하며 누렇고 걸쭉한 가래가 많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형개수 8g, 선복화, 전호 각각 6g, 마황,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4g, 끼무릇(반하) 3g, 족두리풀(세신),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고 여기에 생강 3쪽, 대추 2알, 오매 1알을 넣어서 물에 달인 다음 찌꺼기를 버리고 먹는다[정전].

삼요탕(三拗湯)

풍한사에 감촉되어 기침이 나고 코가 메며 목소리가 탁하고 목이 쉰[失音] 것을 치료한다.

마황(뿌리와 마디를 버리지 않은 것) 살구씨(행인, 꺼풀과 끝을 버리지 않은 것) 감초(닦지도 않고 껍질도 버리지 않은 것) 각각 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국방].

오요탕(五拗湯)

풍한사에 감촉되어 기침이 나고 목소리가 탁하며 목구멍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삼요탕(三拗湯) 약재에 형개수, 도라지(길경) 각각 4g을 넣어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달여 먹는다[단심].

가감삼요탕(加減三拗湯)

풍으로 숨이 차고 기침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마황 8g, 살구씨(행인),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각각 6g, 감초 4g, 차조기씨(자소자), 전호 각각 2.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한수(寒嗽)

한사에 폐가 상하여 나는 기침이다. 이때에는 가슴이 켕기고 목이 쉰다[입문].

○ 한수 때에는 맥이 긴(緊)하며 찬 것을 싫어하고 열이 나며 땀은 나지 않고 오한이 나며 번조(煩燥)하고 갈증은 없으며 찬 기운을 만나면 기침이 난다[의감].

○ 풍한사에 감촉되어 생긴 기침 때에는 코가 메고 목소리가 탁하며 오한이 난다. 이때에는 이진탕에 마황, 살구씨(행인), 도라지(길경)를 넣어서 쓴다[의감].

○ 찬 기운을 만나기만 하면 발작적인 기침이 난다. 이것은 찬 기운이 열기를 싸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해표(解表)시켜야 한다. 그러면 열이 저절로 내린다. 이런 데는 지경탕(枳梗湯, 길경지각탕)에 마황, 방풍, 살구씨(행인), 귤껍질(陳皮), 차조기잎(자소엽), 으름덩굴(목통), 속썩은풀(황금)을 넣어서 쓴다[입문].

○ 비(脾)와 폐(肺)가 다 한사(寒邪)를 받으면 얼굴은 허옇게 되고 맥은 현(弦)하면서 미(微)하여 침이 나오고 입에서 단맛이 난다. 이것은 신수(腎水)가 반대로 비토(脾土)를 올려받친 것이다. 그러므로 뱃속이 몹시 차고 가래가 허여면서 거품침이 많고 입이 달며 침이 나온다. 그리고 위 속이 차고[胃中寒] 편안치 못하다. 이때에는 맛이 맵고 달며 성질이 더운약으로 치료해야 한다[동원].

○ 한수에는 구보음, 화개산, 행자탕, 자소음자, 귤소산, 강계환, 인삼관화고, 반하온폐탕, 행소탕, 백원자, 인삼윤폐탕, 온폐탕, 가미이중탕, 팔미관동화산, 이강원 등을 쓴다[저방].

구보음(九寶飮)

여러 가지 기침과 한수, 구수(久嗽)를 치료한다.

귤껍질(陳皮), 박하, 마황, 계피,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차조기잎(자소엽), 살구씨(행인), 빈랑껍질,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오매 1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이간].

화개산(華蓋散)

폐가 한사에 감촉되어 기침이 나고 기가 치밀어 오르며 코가 메고 목소리가 탁한 것을 치료한다.

마황 8g, 벌건솔풍령(적복령), 차조기씨(자소자), 귤껍질(陳皮),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살구씨(행인) 각각 4g, 감초(닦은 것)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행자탕(杏子湯)

풍한사(風寒邪)에 감촉되어 담(痰)이 성하고 기침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냉(冷)으로 생긴 기침에 더 좋다.

인삼, 끼무릇(반하), 벌건솔풍령(적복령),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족두리풀(세신), 건강, 계피, 살구씨(행인), 오미자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오매 1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 마황을 넣어 쓰면 더 좋다[이간].

자소음자(紫蘇飮子)

비와 폐가 허(虛)하고 차서 기침이 나고 담이 성하는 것을 치료한다.

차조기잎(자소엽),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선귤껍질(청피), 살구씨(행인), 오미자, 마황, 귤껍질(陳皮), 감초 각각 4g, 인삼, 끼무릇(반하) 각각 2.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귤소산(橘蘇散)

한사(寒邪)에 상하여 기침이 나고 몸에 열이 나며 땀이 나고 맥이 부삭(浮數)한 것을 치료하는데 행자탕(杏子湯)을 먹어도 낫지 않을 때 이 약을 쓴다.

귤홍, 차조기잎(자소엽), 살구씨(행인), 흰삽주(백출), 끼무릇(반하),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패모, 오미자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제생].

강계환(薑桂丸)

한담(寒痰)으로 기침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계피 80g, 천남성, 끼무릇(반하, 이 2가지는 법제한 것)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생강즙에 불린 증병(蒸餠)에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역로].

인삼관화고(人蔘款花膏)

폐와 위가 허하고 차서 기침이 오랫동안 멎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관동화, 인삼, 오미자,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개미취(紫 )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꿀(봉밀)에 반죽하여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씹어서 연하게 달인 생강물로 넘긴다. 머금고 있다가 녹여 먹어도 좋다[강목].

반하온폐탕(半夏溫肺湯)

허하고 차서 기침이 나고 중완(中腕)에 담수(痰水)와 냉기(冷氣)가 있어서 명치 밑에서 출렁출렁하는 소리가 나고 쓰리며 멀건 물을 많이 토하고 맥이 침현(沈弦)하면서 세지(細遲)한 것을 치료하는데 이것은 위(胃)가 허랭(虛冷)한 것이다.

끼무릇(반하), 족두리풀(세신), 계심, 선복화, 귤껍질(陳皮), 인삼, 도라지(길경),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감초 각각 4g, 벌건솔풍령(적복령) 2.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행소탕(杏蘇湯)

풍한에 상하여 기침이 나고 담이 성하는 것을 치료한다.

살구씨(행인), 차조기잎(자소엽),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귤껍질(陳皮), 끼무릇(반하), 패모, 흰삽주(백출), 오미자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인삼윤폐탕(人蔘潤肺湯)

한사에 상하여 기침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인삼, 칡뿌리(갈근), 도라지(길경), 구릿대(백지), 마황, 건강, 흰삽주(백출),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파 2대와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온폐탕(溫肺湯)

폐가 허한 데 한사가 침입하여 숨이 차고 기침이 나며 거품이 섞인 가래를 토하는 것을 치료한다.

건강, 계피, 끼무릇(반하), 귤껍질(陳皮), 오미자, 살구씨(행인), 감초 각각 4g, 족두리풀(세신), 아교주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직지].

가미이중탕(加味理中湯)

폐와 위가 다 차서[寒] 기침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인삼, 흰삽주(백출), 건강, 감초, 벌건솔풍령(적복령), 끼무릇(반하), 귤껍질(陳皮), 족두리풀(세신), 오미자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팔미관동화산(八味款冬花散)

폐경(肺經)에 한열(寒熱)이 고르지 못하여 가래가 나오면서 기침이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차조기잎(자소엽), 살구씨(행인), 마황 각각 6g, 관동화, 자원용, 오미자,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찌꺼기를 버린다. 다음 주염열매(조협)만한 황랍을 넣고 다시 달여서 먹는다[단심].

이강원(飴薑元)

냉수(冷嗽)를 치료한다.

강엿 600g, 건강(보드랍게 가루낸 것) 160g.

위의 약에서 먼저 엿(이당)을 녹인 다음 여기에 건강가루를 넣고 고루 섞어서 굳어진 다음 빚어서 늘 씹어 먹는다[향집].

열수(熱嗽)

서열(暑熱)에 상하여 나는 기침인데 이때에는 입이 마르고 목이 쉬며 거품침을 토한다[입문].

○ 더위에 상하여 기침을 할 때에는 맥이 삭하고 번열(煩熱)이 나며 물을 켜고[引飮] 입이 마르며 거품침을 토하고 목이 쉬며 각혈한다[의감].

○ 기침하면서 얼굴이 벌겋게 되고 가슴과 배와 옆구리가 늘 달며[常熱] 발만 때때로 서늘해지고 맥이 홍활(洪滑)한 것은 열담(熱痰)이 속에 있는 것이다. 이때에는 반드시 소함흉탕(小陷胸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

에 있다)을 써야 하는데 이 약은 열수로 가슴이 그득한 것도 잘 치료한다[강목].

○ 열수에는 진사육일산(辰砂肉一散, 처방은 서문(暑門)에 있다), 세폐산, 인삼사폐탕, 패모산, 삼출조중탕, 금반환, 소황환, 황련화담환, 사즙고 등을 쓴다[저방].

세폐산(洗肺散)

기침이 나고 담이 성하며 열이 나고 폐기가 맑지 못한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12g, 속썩은풀(황금) 8g, 천문동, 맥문동, 오미자 각각 6g, 살구씨(행인)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인삼사폐탕(人蔘瀉肺湯)

열수(熱嗽)를 치료한다.

양격산(凉膈散, 처방은 화문(火門)에 있다) 약재에서 박초를 빼고 인삼, 지각, 도라지(길경), 살구씨(행인),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각각 같은 양을 넣어서 달여 먹는다[입문].

패모산(貝母散)

화수(火嗽)와 구수(久嗽)를 치료한다.

살구씨(행인) 12g, 관동화 8g, 지모 6g, 패모,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오미자,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삼출조중탕(蔘朮調中湯) 열을 내리고 기를 보하며 기침을 멈추고 숨이 찬 것을 안정시키며 비위를 고르게 하여 음식을 잘 먹게 한다.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4g, 단너삼(황기) 3.2g, 인삼, 흰삽주(백출), 흰솔풍령(적복령), 감초 각각 2.4g, 지골피, 맥문동, 귤껍질(陳皮) 각각 1.6g, 선귤껍질(청피) 0.8g, 오미자 20알.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금반환(芩半丸)

열수로 담이 생기는 것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끼무릇(반하)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생강즙에 쑨 풀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0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입문].

소황환(小黃丸)

열담으로 기침이 나고 맥이 홍(洪)하며 얼굴이 벌겋게 되고 번갈(煩渴)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60g, 천남성, 끼무릇(반하, 이 2가지는 법제한 것)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생강즙에 불린 증병(蒸餠)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

황련화담환(黃連化痰丸)

열담으로 기침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황련, 오수유 각각 6g, 귤껍질(陳皮) 20g, 끼무릇(반하) 6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생강즙에 쑨 풀에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단심].

사즙고(四汁膏)

기침을 멎게 하고 담을 삭이며 화를 내린다.

좋은 배즙(雪梨汁), 연뿌리즙(藕汁), 생무즙(生蘿 汁), 생박하즙(生薄荷汁).

위의 약들을 각각 같은 양으로 한 다음 여기에 사탕가루를 넣고 고루 타서 약한 불에 고약이 되게 달여 1숟가락씩 먹는다[입문].

습수(濕嗽)

습사(濕邪)가 폐에 침범하여 생긴 기침인데 이때에는 몸이 무겁고 뼈마디가 안타깝게 아프며(煩疼) 으슬으슬 춥다( 淅)[입문].

○ 습에 상하여 기침할 때는 맥이 세(細)하고 뼈마디가 안타깝게 아프며 팔다리가 무겁고 혹 땀이 나며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다[의감].

○ 습수에는 불환금정기산(不換金正氣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 백출탕, 백출환을 쓴다.

백출탕(白朮湯)

습수(濕嗽)로 담(痰)이 많고 몸이 무거우며 맥이 유세(濡細)한 것을 치료한다.

흰삽주(백출) 12g, 끼무릇(반하), 귤홍, 흰솔풍령(적복령), 오미자 각각 6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제생].

백출환(白朮丸)

습담(濕痰)으로 기침이 나고 몸이 무거우며 맥이 완(緩)한 것을 치료한다.

흰삽주(백출) 60g, 천남성, 끼무릇(반하, 이 2가지는 법제한 것)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생강즙에 쑨 풀에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역로].

울수(鬱嗽)

이것이 바로 화수[火咳]가 심해진 것이다. 이때에는 마른 기침만 나고 가래는 없는데 그것은 신수(腎水)가 말라서 축여 주지 못하고 화사(火邪)만 폐에서 날치기[炎] 때문이다. 이때에는 사백산(瀉白散, 처방은 5장문

(五臟門)에 있다), 청화환, 가려륵환, 하천고(霞天膏, 처방은 구토문(嘔吐門)에 있다) 등을 쓰는 것이 좋다.

○ 화울(火鬱)이 되면 기침소리는 있으나 담이 적고 얼굴이 벌겋게 된다. 이때에는 청금강화탕을 쓴다.

청화환(淸化丸)

폐에 담이 몰린 것으로 기침이 나서 잠을 잘 자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패모 40g, 살구씨(행인) 20g, 청대 1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사탕을 넣은 생강즙에 쑨 풀로 반죽한 다음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입에 머금고 녹여 먹는다[단심].

가려륵환(訶黎勒丸)

노수(勞嗽)와 건수(乾嗽), 폐창(肺脹)으로 숨이 몹시 찬 것을 치료한다.

가자피 20g, 조가비가루(합분), 하늘타리씨(과루인), 청대, 살구씨(행인), 패모, 향부자(동변에 법제한 것)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생강즙을 섞은 꿀(봉밀)에 반죽한 다음 앵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입에 머금고 천천히 녹여 먹는다[입문].

청금강화탕(淸金降火湯)

열수(熱嗽)를 치료하는데 폐와 위의 화(火)를 내린다. 화를 내리면 담이 삭고 기침이 멎는다.

귤껍질(陳皮), 살구씨(행인) 각각 6g, 벌건솔풍령(적복령), 끼무릇(반하), 도라지(길경), 패모, 전호, 하늘타리씨(과루인), 속썩은풀(황금), 석고 각각 4g, 지각 3.2g, 감초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의감].

노수(勞嗽)

허로(虛勞)하여 생긴 기침을 말한다.

○ 노수로 식은땀이 나고 가래가 많고 춥다가 열이 날 때에는 음(陰)을 보하고 폐금(肺金)을 시원하게 해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사물탕(四物湯)에 참대기름(

죽력)과 생강즙을 넣어 쓴다.

○ 음이 허하고 화가 동하여 기침이 나는 데는 사물탕과 이진탕을 섞은 데 황백과 지모를 넣어 쓴다.

○ 음이 허하여 숨이 차고 기침이 나며 혹 피를 토하는 데는 사물탕에 황백, 지모, 오미자, 맥문동,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지골피를 넣어서 쓴다[의감].

○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는 사람이 원기가 허약하여 기침이 멎지 않는 데는 경옥고(瓊玉膏, 처방은 신형문(身形門)에 있다)를 쓴다. 이 약은 허로로 마른기침하는 것을 치료하는 데 제일 좋다[단심].

○ 노수에는 인삼청폐탕, 가미이모환, 인삼궁귀탕, 가미인삼자원산, 윤폐환, 보폐탕, 온금산, 대녕소탕, 지모탕, 영수고, 대아교원을 쓴다[저방].

○ 주색(酒色)이 지나쳐서 허로가 되면 혈이 적어지고 진액(津液)이 줄어들면 심화(心火)가 저절로 타오르게 된다. 그러면 조열(燥熱)이 폐로 들어가게 되어 피고름을 뱉게 되고 기가 위[上]로 치밀며 담이 끓으면서[涎潮] 기침이 연이어 나게 된다. 이런 때에는 반드시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 처방은 허로문(虛勞門)에 있다)에 귤홍, 패모, 황백, 지모를 넣어 써야 한다[입문].

인삼청폐탕(人蔘淸肺湯)

구수(久嗽)와 노수(勞嗽), 폐위(肺 )로 피를 뱉고 목에서 비린내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인삼,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지골피, 지모, 아교주, 앵속각(꿀에 축여 볶은 것), 살구씨(행인), 도라지(길경),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대추, 오매 각각 1알과 함께 물에 달인 다음 찌꺼기를 버린다. 여기에 꿀(봉밀)을 1숟가락 넣고 고루 저어서 가라앉힌 다음 맑은 웃물을 받아 마신다[득효].

○ 일명 인삼청폐음(人蔘淸肺飮)이라고도 한다[입문].

가미이모환(加味二母丸)

구수, 노수, 식적수(食積嗽)를 치료한다.

지모, 패모(파두와 함께 누렇게 닦아 파두는 버린다. 약 만드는 방법은 이모산과 같다), 백반, 백급(백급)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봉밀)을 섞은 생강즙에 반죽한 다음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입에 머금고 녹여 먹는다. 혹은 맥문동, 귤껍질(陳皮), 아교주를 넣어 써도 좋다[입문].

인삼궁귀탕(人蔘芎歸湯)

건수(乾嗽)와 허로(虛勞)로 피가 적어져서 조열(燥熱)이 폐에 들어갔기 때문에 피고름을 뱉고 쩍하면 감기에 걸려서 기침하는 것을 치료한다.

당귀, 궁궁이(천궁),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6g, 벌건솔풍령(적복령), 인삼, 끼무릇(반하), 귤껍질(陳皮), 아교주, 족두리풀(세신), 오미자,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직지].

가미인삼자원산(加味人蔘紫 散)

허로로 기침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인삼, 오미자, 자원용, 귤껍질(陳皮), 차조기잎(자소엽), 패모,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흰솔풍령(백복령) 각각 4g, 살구씨(행인), 감초 각각 3g. 여기에 궁궁이(천궁), 반하국 각각 4g, 아교주 2g을 더 넣어 쓰기도 한다.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대추 2알, 오매 1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직지].

윤폐환(潤肺丸)

조담(燥痰)과 건수(乾嗽), 노수(勞嗽)를 치료한다.

패모 40g, 하늘타리씨(과루인) 청대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봉밀)을 탄 생강즙에 넣고 고약을 만들어 입에 머금고 녹여 먹는다[단심].

보폐탕(補肺湯)

노수(勞嗽)를 치료한다.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꿀에 축여 볶은 것), 찐지황 각각 12g, 인삼, 자원, 단너삼(황기), 오미자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인 다음 꿀(봉밀) 1숟가락을 넣어서 먹는다[단심].

온금산(溫金散)

노수를 치료한다.

방풍,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속썩은풀(황금), 감초 각각 40g, 살구씨(행인, 껍질과 끝을 버린 것) 21알, 인삼, 복신 각각 20g, 맥문동 10g.

위의 약 가운데서 앞에 있는 5가지 약을 먼저 쌀 씻은 물에 하룻밤 동안 담가 두었다가 햇볕에 말린 다음 인삼, 복신, 맥문동과 함께 가루낸다. 한번에 12g씩 황랍 콩알만한 것과 함께 달여 먹는다[단심].

대녕수탕(大寧嗽湯)

노수를 치료하는 데 신기한 효과가 있다.

끼무릇(반하) 8g, 오미자, 벌건솔풍령(적복령),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차조기잎(자소엽), 귤껍질(陳皮), 지각, 살구씨(행인), 아교주, 앵속각(꿀에 축여 볶은 것) 각각 4g, 족두리풀(세신),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고 여기에 생강 3쪽, 대추 2알, 오매 1알을 넣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지모탕(知母湯)

허로로 기침이 나고 피고름을 뱉는 것을 치료하는데 이것은 심과 폐에 열(熱)이 있기 때문이다.

단너삼(황기, 꿀을 발라 구운 것) 6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생건지황, 속썩은풀(황금), 맥문동, 인삼, 흰솔풍령(백복령), 도라지(길경), 지모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고 여기에 생강 3쪽, 참대잎 3잎, 밀 한자밤을 넣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영수고(寧嗽膏)

음이 허하여 화가 동해서 기침이 나며 각혈하는 것을 치료한다.

천문동, 흰삽주(백출) 각각 300g, 백부, 살구씨(행인), 패모, 나리(百合) 각각 160g, 관동화 200g, 자원 120g.

위의 약들을 굵게 썰어서 강물 1말에 넣고 3되가 되게 달인 다음 찌꺼기를 건져서 다른 물에 넣고 다시 3되가 되게 달이는데 이렇게 세번 하여 받은 약물을 섞은 다음 여기에 엿(

이당) 300g, 꿀(봉밀) 600g을 넣고 다시 달인다. 다음 갖풀(아교) 160g과 흰솔풍령(백복령, 보드랍게 가루낸 것) 160g을 넣고 고루 섞어서 고약을 만든다. 한번에 3-5숟가락씩 아무 때나 먹는다[의감].

대아교원(大阿膠元)

허로로 기침이 나고 피를 토하며 열이 나고 여위는 것을 치료한다.

마(산약), 오미자, 찐지황, 아교주, 흰솔풍령(백복령) 각각 40g, 맥문동, 단삼, 패모, 방풍, 복신, 측백씨(백자인), 백부근, 두충 각각 20g, 원지, 인삼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봉밀)에 반죽해서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물에 약간 달여 찌꺼기째로 먹는다[국방].

식적수(食積嗽)

식적(食積)으로 담이 생기면서 나는 기침인데 이때에는 가슴이 그득하고 신트림이 난다. 이런 데는 이진탕에 후박, 찔광이(산사), 보리길금(맥아)을 넣어서 쓴다[입문].

○ 식적으로 생긴 기침은 청대와 하늘타리씨(과루인)를 쓰지 않으면 멎지 않는다. 그리고 식적이 있으면 얼굴이 퍼러면서 허옇게 되고 누른빛은 있었다 없었다 한다. 그러므로 마치 얼굴이 게발톱같이 한쪽은 누렇고 한쪽은 허옇다.

○ 식적으로 담이 생기면서 기침이 나고 열이 나는 데는 끼무릇(반하)과 천남성을 법제하여 주약으로 쓰고 하늘타리씨(과루인)와 무씨(나복자)를 신약으로 쓰며 청대와 석렴을 좌사약으로 쓰는데 생강즙에 쑨 풀로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단심].

○ 어떤 책에는 “삼보환(三補丸, 즉 속썩은풀(황금), 황련, 황백으로 된 것이다)에 지모, 패모를 닦아서 넣고 가루내어 물에 반죽한 다음 후추(호초)알만하게 알약을 만드어 참대기름(죽력)과 연뿌리즙으로 먹는다”고 씌어 있다[단심].

○ 식적수 때에는 과루환, 청금환, 이모영수탕, 온비탕, 향부환 등을 쓴다[저방].

과루환(瓜蔞丸)

음식으로 생긴 담이 막혀서 숨이 차고 기침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하늘타리씨(과루인), 반하국, 찔광이(산사), 약누룩(신국)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하늘타리속즙(瓜蔞 )에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참대기름(죽력)과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단심].

청금환(靑金丸)

식적과 화가 몰려서 생긴 기침을 치료하는데 겁약(劫藥)이다.

패모, 지모 각각 20g, 파두상 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생강즙에 쑨 풀에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들어 겉에 청대가루를 입힌다. 한번에 5-7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단심].

이모영수탕(二母寧嗽湯)

음식에 상하여 위의 화(火)가 떠올라 폐기를 충동했기 때문에 가래가 나오면서 기침을 하는 것이 오랫동안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한번 먹으면 곧 낫는다.

석고 8g, 패모, 지모 각각 6g, 산치자, 속썩은풀(황금) 각각 4.8g,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벌건솔풍령(적복령), 하늘타리씨(과루인), 귤껍질(陳皮) 각각 4g, 지실 2.8g, 감초(생것) 0.8g, 오미자 10알.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달여 먹는다[의감].

온비탕(溫脾湯)

음식을 많이 먹으면 기침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감초 160g, 대추 20알.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 5되에 넣고 2되가 되게 달여 세번에 나누어 먹는다[천금].

향부환(香附丸)

식적으로 가래가 나오면서 기침하는 것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120g, 향부자 60g, 무씨(나복자, 닦은 것), 하늘타리씨(과루인), 살구씨(행인), 끼무릇(반하) 각각 40g, 속썩은풀(황금),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20g, 궁궁이(천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생강즙에 쑨 풀에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연하게 달인 생강물로 먹는다[정전].

기수(氣嗽)

기수는 7가지 기(氣)에 상하여 생긴 기침이다. 이때에는 담연(痰涎)이 뭉쳐 혹 헌솜 같거나 매화씨 같은 것이 목구멍에 붙어 있으면서 뱉으려고 하여도 나오지 않고 삼키려 해도 넘어가지 않는다. 이런 병은 부인들에게 흔히 있다[입문].

○ 기수 때에는 소자강기탕(蘇子降氣湯,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 가미사칠탕(加味四七湯, 처방은 신문(腎門)에 있다), 단삼음자, 청룡산, 삼자양친탕, 소자전, 옥분환, 성향환, 귤강환 등을 쓴다[저방].

단삼음자(團蔘飮子)

7정(七情)으로 생긴 기침과 허로로 폐와 비가 상하여 피고름을 많이 뱉으면서 점차 폐위(肺 )가 되는 것과 장차 노채(勞 )가 되려는 것을 치료한다.

인삼, 끼무릇(반하), 자원, 아교주, 나리(백합), 관동화, 천문동, 살구씨(행인), 뽕잎(상엽, 서리 맞은 것) 각각 4g, 족두리풀(세신), 감초 각각 2g, 오미자 15알.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달여 먹는다[제생].

청룡산(靑龍散)

기침이 나면서 기가 치밀어 올라 눕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인삼, 귤껍질(陳皮), 차조기잎(자소엽), 오미자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번에 40g씩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삼자양친탕(三子養親湯)

기침이 나면서 숨결이 밭은 것을 치료하는데 비(脾)를 보해서 음식을 잘 먹을 수 있게 한다.

차조기씨(자소자), 무씨(나복자), 흰겨자(백개자) 각각 4g.

위의 약들을 종이 위에 놓고 약간 닦아 갈아서 달여 먹는다. 지나치게 달여서 맛이 쓰게 하지 말아야 한다[입문].

소자전(蘇子煎)

늙은이나 허약한 사람이 기가 치밀어 올라 기침하는 것을 치료한다.

차조기씨(자소자, 따로 가루낸다) 1되, 살구씨(행인, 꺼풀과 끝과 두알들이를 버리고 따로 갈아서 풀지게 만든다) 1되, 생강즙, 생지황즙, 흰꿀 각각 1되.

위의 약에서 차조기씨(자소자)와 살구씨(행인) 2가지는 2가지 즙에 담갔다가 짓찧어 즙을 받고 찌꺼기는 다시 짓찧어 짜서 즙을 받는다. 이와 같이 찌꺼기가 다 없어질 때까지 한 다음 꿀(봉밀)을 탄다. 이것을 그릇에 담아 물을 부은 가마에 넣고 중탕(重湯)하여 엿(이당)처럼 만든다. 한번에 큰 숟가락으로 하나씩 하루 3번 먹는다. 지황즙 대신에 참대기름(죽력)을 써도 좋다[기효].

옥분환(玉粉丸)

기담(氣痰)으로 기침하고 숨이 찬 것을 치료한다.

귤껍질(陳皮) 80g, 천남성, 끼무릇(반하)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생강즙에 불린 증병에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역로].

성향환(星香丸)

기수로 담이 생기는 것을 치료한다.

천남성, 끼무릇(반하) 각각 120g(백반 40g을 갈아서 푼 물에 이 2가지 약을 하룻밤 담가둔다), 귤껍질(陳皮, 쌀 씻은 물에 하루동안 담가 두었다가 흰 속을 버리고 120g을 쓴다) 200g, 향부자(주염열매(조각)를 달인 물에 2시간 동안 담갔다가 햇볕에 말린다) 120g.

위의 약들을 불기운에 가까이 하지 않고 가루내서 생강즙에 쑨 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 이것은 어떤 집에서 전하여 오는 비방인데 여러 번 시험한 것이다[단심].

귤강환(橘薑丸)

오래된 기수(氣嗽)를 치료하는 데 아주 좋은 약이다.

귤껍질(陳皮), 생강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짓찧어 약한 불기운에 말려서 가루낸 것 80g을 약누룩(신국) 80g으로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미음으로 먹는다[입문].

담수(痰嗽)

담수란 가래가 나오면서 기침이 멎고 가슴이 몹시 그득한 것이다. 위(胃)에 있던 습담(濕痰)이 폐(肺)로 올라오면 반드시 기침이 난다[입문].

○ 담수라는 것은 기침을 하면서 가래 끓는 소리가 나는 것인데 가래가 나오면 기침이 멎는다[단심].

○ 담이 폐경(肺經)에 몰려서 기침이 나고 담연(痰涎)이 많이 나오는 데는 이진탕에 지각, 도라지(길경), 하늘타리씨(과루인), 속썩은풀(황금), 패모를 넣어서 쓴다. 또 반과환도 쓴다.

○ 추웠다 열이 났다 하면서 담수가 있는 데는 소시호탕(小柴胡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 지모,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오미자,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을 넣어서 쓴다[정전].

○ 가래가 많이 나오면서 열이 나는 데는 곤담환(滾痰丸,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을 쓴다.

○ 담수 때에는 세폐산, 귤감산, 적유산, 이모산, 옥지원, 증청음, 삼성단, 남칠전원, 안폐산, 인삼산을 쓴다.

반과환(半瓜丸)

담수를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하늘타리씨(과루인) 각각 200g, 패모, 도라지(길경) 각각 80g, 지각 60g, 지모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생강즙에 불린 증병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 끼무릇은 반드시 생강즙에 오랫동안 불렸다가 누른 빛이 나도록 볶아서 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목구멍이 아리다[정전].

귤감산(橘甘散)

기수와 담수를 치료하는 데 효과가 좋다.

귤껍질(陳皮) 생강(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약누룩(신국, 닦은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따뜻한 물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하루 두번 미음으로 먹는다[정전].

적유산(滴油散)

담수로 얼굴이 쟁반만하게 부은 것을 치료한다.

방분(蚌粉, 새 기왓장 위에 놓고 벌겋게 되도록 닦은 다음 땅 위에 놓아 화독(火毒)을 뺀 것) 20g, 청대 4g.

위의 약들을 섞은 데 참기름 몇 방울을 넣은 다음 김칫국물에 타서 먹으면 낫는다[의설].

옥지원(玉芝元)

풍열로 담이 성(盛)하고 기침하며 목소리가 탁한 것을 치료한다.

반하국 240g, 인삼, 박하, 흰솔풍령(백복령), 백반(구운 것), 천남성(쌀 씻은 물에 담갔다가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각각 1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생강즙에 쑨 밀가루풀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득효].

징청음(澄淸飮)

담수를 치료하는 데 다른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을 때 쓴다.

천남성, 끼무릇(반하, 다 법제한 것), 방분, 지모, 패모, 백반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달여서 가라앉힌 다음 그 웃물[澄淸]을 천천히 먹는다[득효].

삼성단(三聖丹)

오래된 담수를 치료하는 데 효과가 매우 좋다.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80g, 천남성(잿불에 묻어 구운 것) 40g, 감초(생것) 20g.

위의 약 가운데서 끼무릇(반하)과 천남성 이 2가지 약을 가루내어 생강즙에 버무려서 누룩을 만드는데 겨울에는 10일, 여름에는 5일, 봄과 가을에는 7일 동안 띄운다. 다음 가루내어 감초 가루와 함께 참대기름(죽력) 1사발에 버무려서 떡을 만들어 약한 불기운에 말린다. 그 다음 다시 참대기름(죽력)으로 축여서 약한 불기운에 말리는데 십여 번 반복하여 참대기름(죽력)이 다 없어질 때까지 한다. 이것을 다시 가루내어 졸인 꿀에 반죽한 다음 엿(이당)같이 만들어 잠잘 무렵에 1숟가락씩 머금고 녹여서 참대기름(죽력)으로 넘긴다[정전].

남칠전원(藍漆煎元)

담수를 치료한다.

남칠 80g, 인삼, 살구씨(행인), 호두살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봉밀)에 반죽한 다음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씹어서 생강을 달인 물이나 미음으로 넘긴다[향집].

안폐산(安肺散)

담수가 갓 생겼거나 오래되었거나를 물론하고 다 치료한다.

앵속각(누렇게 되도록 닦은 것) 160g, 마황, 감초(닦은 것) 각각 80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오매 1알과 함께 달여 먹는다[강목].

인삼산(人蔘散)

담수에 두루 쓴다.

반하국 8g, 인삼, 도라지(길경), 오미자, 족두리풀(세신), 지각, 벌건솔풍령(적복령), 살구씨(행인)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오매 1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백원자(白圓子)

풍담(風痰)으로 나는 기침을 치료한다. 이것은 기침을 몹시 하다가 음식과 가래를 한번 토한 다음에야 약간 진정되는 1가지 기침인데 간(肝)이 비토(脾土)를 침범하여 풍담이 몰리고 성해서 생긴 것이다.

백원자(白元子, 처방은 풍문(風門)에 있다) 약재에 목향, 정향, 귤홍, 천마, 전갈, 백강잠을 넣어 쓴다.

위의 약들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버린 다음 여기에 생강즙을 타서 먹는다[단심].

건수(乾嗽)

건수라는 것은 가래는 나오지 않으면서 나는 기침을 말한다. 이것은 기가 잘 돌지 못하는 데 원인이 있다. 약간씩 기가 돌지 못할 때에는 기침을 십여 번 연달아 해야 가래가 나오고 몹시 돌지 못할 때에는 기침을 십여 번 연달아 하여도 가래가 나오지 않는다. 이런 것을 건수라고 한다[강목].

○ 건수라는 것은 폐 속에 진액(津液)이 없으면 생긴다[입문].

○ 건수는 치료하기 매우 어렵다. 이것은 화울증(火鬱證)에 속하는데 담울(痰鬱)과 폐 속에 있어서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도라지(길경)로 폐기를 통하게 한 다음 음을 보하고 화를 내리는 약을 써야 한다. 그래도 낫지 않으면 허로증(虛勞證)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도창법(倒倉法)을 써야 한다. 이 병은 뜻을 이루지 못한 사람에게 흔히 생기는데 사물탕에 참대기름(죽력), 황백(닦은 것) 등의 약을 넣어서 써야 한다[단심].

○ 조담(燥痰)이 나오지 않을 때에는 꿀물을 먹고 토해야 한다. 그리고 꿀물에 생강을 달인 것이나 꿀물에 귤껍질(陳皮)을 달인 것, 태운 생강, 호두 등도 쓴다. 가래는 나오지 않으면서 기침이 날 때에는 맛이 맵고 단 약으로 폐를 눅여 주어야 한다[역로].

○ 건수를 치료하고 폐를 보하려고 할 때에는 깨끗하게 씻은 생지황 1.2kg, 살구씨(행인) 80g, 생강, 꿀(봉밀) 각각 160g을 쓰는데 풀지게 짓찧어 사기그릇에 담아 밥짓는 데 놓아 다섯번에서 일곱번 쪄서 새벽(5更)에 3숟가락씩 녹여 먹는다[본사].

○ 또 한 가지 처방은 꿀(봉밀) 600g, 생강 1.2kg(즙을 낸다)으로 되어 있는데 먼저 약을 달일 구리그릇을 저울에 달아 중량을 잰 다음 꿀(봉밀)을 달아 넣고 그 중량을 잰다. 다음 생강즙을 넣고 약한 불에 달이는데 생강즙은 다 졸아들고 꿀(봉밀)만 남을 때까지 달인다. 한번에 대추씨만큼씩 하루 세번 입에 머금고 녹여 먹는다[천금].

○ 건수에는 경옥고(瓊玉膏, 처방은 신형문(身形門)에 있다), 윤폐산, 가미이모환, 가려륵환, 억담환(抑痰丸,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을 쓴다.

혈수(血嗽)

어혈(瘀血)로 생긴 기침을 말하는데 이때에는 목구멍에서 비린내가 나고 혹 궂은 피를 토한다. 이것은 무엇에 부딪쳐서 생긴 것이다. 이런 데는 사물탕에 대황과 소목을 넣어서 가루내어 술에 타 먹거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 복숭아씨(도인, 생것) 7알을 부추즙에 버무려 먹는 것이 제일 좋다[단심].

○ 혈수에는 인삼백합탕, 상피산, 당귀음을 쓴다[저방].

인삼백합탕(人蔘百合湯)

노수(勞嗽)로 피를 토하는 것을 치료한다.

흰삽주(백출), 흰솔풍령(백복령), 나리(백합), 아교주, 천문동 각각 4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인삼, 오미자, 단너삼(황기), 끼무릇(반하), 살구씨(행인) 각각 2.8g, 족두리풀(세신), 잇꽃(홍화), 계피,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저방].

상피산(桑皮散)

상초(上焦)에 열이 있어서 피가 몰려 비린내가 나고 답답하며 숨돌릴 사이 없이 기침이 계속 나는 것을 치료한다.

감초 6g, 박하, 도라지(길경), 궁궁이(천궁), 방풍,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속썩은풀(황금), 전호, 차조기잎(자소엽), 시호, 벌건솔풍령(적복령), 지각 각각 3.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직지].

당귀음(當歸飮)

무엇에 다쳐서 폐기가 상하여 기침이 나고 검은 피를 토하는 것을 치료한다.

대황, 소목, 생건지황, 당귀, 함박꽃뿌리(작약)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데운 술에 타 먹는다[득효].

주수(酒嗽)

술의 성질은 몹시 열하므로 술에 상하면 찬물을 마시게 된다. 그러면 찬 것과 더운 기운이 위 속에 몰려서 흩어지지 않고 습(濕)으로 된다. 때문에 담이 생기고 기침이 난다[보명].

○ 술을 많이 마셔서 기침이 나는 데는 청대와 하늘타리씨(과루인)를 가루내어 생강즙을 섞은 졸인 꿀에 반죽한 다음 앵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쓰는데 늘 머금고 녹여서 먹으면 폐에 있던 술독이 흩어지게 된다[단심].

○ 폐가 술에 상하여 담이 성하면서 기침이 나는 데는 참대기름(죽력)과 차조기(자소) 달인 것, 부추즙을 섞은 것으로 과루행련환을 먹는다. 또는 봉강환도 쓴다[입문].

과루행련환(瓜蔞杏連丸)

술을 마신 것으로 담이 생겨 기침하는 것을 치료한다.

하늘타리씨(과루인), 살구씨(행인), 황련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참대기름(죽력)과 생강즙으로 쑨 풀에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단심].

봉강환(蜂薑丸)

술을 마신 것으로 담이 생겨 기침하는 것과 담이 뭉쳐 있어서[積痰] 오랫동안 기침이 나는 것, 갖풀(아교)처럼 끈적끈적한 담이 폐와 위에 붙어 있어서 기가 오르내리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향부자(동변에 축여 볶은 것), 백강잠(닦은 것), 조가비가루(합분), 하늘타리씨(과루인), 노봉방, 살구씨(행인), 약누룩(신국)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생강즙, 참대기름(죽력), 꿀(봉밀)을 섞은 데 넣고 반죽한 다음 앵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입에 머금고 녹여 먹는다[단심].

○ 어떤 처방에는 향부자가 없고 꼭두서니(천근)가 들어 있다[입문].

오랜 기침[久嗽]

오랜 기침[久嗽]은 담이 뭉쳐 기관지에 오랫동안 붙어 있는 것이 갖풀(아교) 같아 폐기(肺氣)가 순조롭게 오르내리지 못해서 생기는데 혹 습(濕)과 술[酒]이 겹쳐 생기기도 한다[단심].

○ 오랜 기침 때에는 봉강환, 가미이모환, 인삼청폐탕, 패모탕, 구선산, 인삼관화산, 천서산, 청폐탕, 마두령환, 가미백화고, 윤폐제수음을 쓴다[저방].

패모탕(貝母湯)

여러 가지 오랜 기침을 치료한다.

패모(생강즙에 법제한 것), 건강, 오미자, 귤껍질(陳皮),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시호, 계심 각각 20g, 속썩은풀(황금),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각각 10g, 목향, 감초 각각 5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내어 한번에 20g씩 살구씨(행인, 법제한 것) 7알, 생강 7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

○ 어떤 부인이 여러 해 동안 기침하다가 이 약을 한 첩 지어 먹고 신기하게 나았다[본사].

구선산(九仙散)

오랜 기침을 치료하는데 병이 어느 정도 나은 다음에 수렴(收斂)시키는 약이다.

앵속각(꿀에 축여 볶은 것) 8g, 인삼, 관동화,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도라지(길경), 아교주, 오미자 각각 4g, 패모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오매 1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강목].

인삼관화산(人蔘款花散)

오랜 기침을 치료한다.

앵속각(꿀에 축여서 노랗게 볶은 것) 40g, 인삼, 관동화 각각 20g, 지모, 패모,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내어 한번에 20g씩 오매 1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강목].

천서산(天鼠散)

오랜 기침으로 기가 치밀어 오르는 것이 10여 년이 되었지만 여러 가지 약을 써도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박쥐( ).

위의 것을 날개와 발을 버리고 눋도록 구워 가루내서 미음에 타 먹으면 좋다[강목].

청폐탕(淸肺湯)

오랜 기침과 담수, 폐창으로 나는 기침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6g, 도라지(길경), 벌건솔풍령(적복령),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귤껍질(陳皮), 패모 각각 4g, 당귀, 천문동, 산치자, 살구씨(행인), 맥문동 각각 2.8g, 오미자 7알, 감초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마두령환(馬兜鈴丸)

오랜 기침을 치료하는 데 신기한 효과가 있다.

마두령, 끼무릇(반하), 살구씨(행인) 각각 40g(따로 간다), 파두(껍질과 심을 버리고 기름을 뺀 다음 따로 간다) 21알.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잘 섞어서 주염열매(조각)를 달여 만든 고약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겉에 석웅황(웅황)을 입힌다. 한번에 10알씩 오매를 달인 물로 설사가 날 때까지 먹는다[역로].

가미백화고(加味百花膏)

오랜 기침이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자원, 관동화 각각 40g, 백부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쓰는데 생강 3쪽과 오매 1알을 넣고 달인 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입문].

윤폐제수음(潤肺除嗽飮)

여러 해 된 기침을 치료하는 데 신기한 효과가 있다.

관동화, 자원용, 마황, 귤껍질(陳皮), 석고가루, 도라지(길경), 끼무릇(반하),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지각, 오매살, 앵속각 각각 2.8g, 인삼, 살구씨(행인), 박하, 감초(생것) 각각 2g, 오미자 9알.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좋은 차 1자밤과 함께 달여 먹는다[정전].

화수(火嗽)

화수라는 것은 기침소리만 나고 가래는 적으면서 얼굴이 벌겋게 되는 것이다. 혹은 번갈(煩渴)이 나서 물을 마시기도 한다. 이때에 맥은 홍삭(洪數)하다[단심].

○ 화수에는 패모산, 청폐음, 시호지길탕, 청금강화탕, 이모녕수탕, 억심청폐환, 현상설리고, 인삼청진환, 자음청화고, 해청환을 쓴다[저방].

청폐음(淸肺飮)

폐에 열이 있어서 기침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전호, 형개,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지각 각각 4g, 지모, 패모, 박하, 벌건솔풍령(적복령), 도라지(길경), 차조기잎(자소엽), 아교주, 살구씨(행인), 천문동,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오매 1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직지].

시호지길탕(柴胡枳桔湯)

찬 기운에 상하여 가슴과 옆구리가 아프고 조열(潮熱)이 나며 기침이 나고 숨이 차며 담이 성하는 것을 치료한다.

마황, 살구씨(행인), 지각, 도라지(길경), 시호, 속썩은풀(황금), 끼무릇(반하), 지모, 석고, 칡뿌리(갈근)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억심청폐환(抑心淸肺丸)

폐에 열이 있어서 기침이 나고 각혈하는 것을 치료한다. 이것이 황련아교원(黃連阿膠元, 처방은 화문(火門)에 있다)이다. 황련과 벌건솔풍령(적복령)은 심화(心火)를 억제해서 폐가 서늘해지게 하여 기침이 저절로 멎게 한다[의감].

현상설리고(玄霜雪梨膏)

노수가 오래도록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데 담을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며 진액이 생겨나게 하고 피를 토하는 것을 멎게 한다.

좋은 배(설리) 60알(신맛이 나는 것은 쓰지 않는다. 속과 껍질을 버리고 즙 20종지 정도 되게 낸다), 생연뿌리즙(生藕汁) 10종지, 생지황즙 10종지,

맥문동 달인 즙 5종지, 생무즙(생나복즙) 5종지, 띠뿌리즙(茅根汁) 10종지.

위의 즙들을 다시 밭아서 찌꺼기를 버리고 달이다가 꿀(봉밀) 600g, 엿(이당) 300g, 시상(枾霜) 300g, 생강즙 반잔을 넣고 달이는데 묽은 풀처럼 되면 고약이 다 된 것이다. 한번에 3-5숟가락씩 먹는다[의감].

인삼청진환(人蔘淸鎭丸)

열을 내리고 기침을 멈추며 담을 삭이고 숨찬 것을 진정시킨다.

시호, 인삼 각각 60g, 속썩은풀(황금, 생것), 끼무릇(반하), 감초 각각 30g, 맥문동 12g, 귤껍질(陳皮), 오미자 각각 8g, 청대 2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풀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정전].

자음청화고(滋陰淸化膏)

기침을 멈추고 담화를 내리며 화원(化源) 다. 폐와 신이 사람의 몸에서 화원이 된다.

생지황, 찐지황(다 술에 담갔던 것), 천문동, 맥문동 각각 80g, 황백(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60g, 흰솔풍령(백복령), 마(산약), 구기자,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술에 축여 볶은 것), 지모(술과 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현삼, 율무쌀(의이인, 닦은 것) 각각 40g, 오미자 28g, 감초(생것)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봉밀)에 반죽한 다음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빈속에 입에 머금고 녹여 먹는다.

○ 담수(痰嗽)가 심하면 귤껍질(陳皮), 패모 각각 40g을 더 넣는다[회춘].

[註] 화원(化源): 몸에서 힘이 생겨나게 하는 원천.

해청환(海靑丸)

화가 몰려서 기침하는 것과 폐창(肺脹)으로 숨이 가쁜 것이 잘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가자피, 조가비가루(합분), 하늘타리씨(과루인), 청대,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향부자(동변에 법제한 것)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생강즙에 불린 증병으로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단심].

밤에 나는 기침[夜嗽]

밤에 나는 기침은 음이 허한 것에 속하는데 이때에는 음분(陰分)의 화를 내려야 한다[입문].

○ 음분에서 생긴 기침은 음이 허한 것에 속하기 때문에 이것을 치료할 때에는 지모로 기침을 멎게 하고 생강은 쓰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생강의 매운 맛이 기를 흩어지게 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단심].

○ 대체로 밤에 나는 기침과 오래된 기침 때에는 신기(腎氣)가 약해지고 화가 성해서 물이 마르거나 진액이 넘쳐나기 때문에 가래가 생긴다. 이때에는 육미지황원(六味地黃元, 처방은 허로문(虛勞門)에 있다)에 황백, 지모, 천문동, 패모, 귤홍을 더 넣어 써서 화원을 보해야 한다. 그리고 자음강화탕(滋陰降火湯, 처방은 화문(火門)에 있다)도 쓴다[회춘].

○ 밤에 나는 기침에는 자음청화고, 마황창출탕을 쓴다[저방].

마황창출탕(麻黃蒼朮湯)

가을이나 겨울밤에 기침이 멎지 않고 계속 나다가 새벽이 되어야 덜해지며 입이 쓰고 가슴이 더부룩하며 옆구리가 아프고 가래침을 뱉으며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마황 32g, 삽주(창출) 20g, 단너삼(황기) 6g, 초두구 2.4g, 시호, 강호리(강활) 각각 2g, 방풍, 당귀(잔뿌리), 감초(생것) 각각 1.6g, 감초(닦은 것), 속썩은풀(황금) 각각 1.2g, 오미자 15알.

위의 약들을 썰어 2첩으로 나누어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돌림기침[天行嗽]

절기[時]에 맞지 않는 기후로 사람들이 감기에 걸려서 기침하는 데는 인삼음자나 일복산을 쓴다[득효].

○ 4철 감기로 기침할 때에는 삼소음(蔘蘇飮,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을 쓴다[회춘].

인삼음자(人蔘飮子)

돌림기침 때 담이 성하고 춥다가 열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인삼, 도라지(길경), 오미자, 벌건솔풍령(적복령), 끼무릇(반하) 각각 6g, 지각,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

○ 찬 기후와 더운 기후가 바뀔 때 기가 왕성한 사람이 옷을 많이 입으면 기가 막혀서 갑자기 담이 성하고 약간 열이 나게 되는데 이런 때에 이 약을 쓴다. 이것을 만약 감기로 알고 땀을 내면 반드시 중병[大病]이 된다. 이 처방의 좋은 점은 다음과 같다. 벌건솔풍령(적봉령)은 심(心)의 열을 이끌어서 내보내고 지각은 폐기(肺氣)가 막힌 것을 통하게 하므로 좋은 효과를 보게 되는 것이다[단심].

일복산(一服散)

심한 돌림기침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큰 것) 3개, 살구씨(행인) 7알, 앵속각 2개, 오매 2알, 갖풀(아교) 2쪽, 생강 10쪽, 차조기잎(자소엽) 10잎, 감초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천식에는 8가지가 있다[喘證有八]

천급(喘急)이라는 것은 기에 화가 몰려 걸쭉한 담(稠痰)이 폐와 위에 생겨서 된 것이다[단심].

○ 천(喘)이라는 것은 화기(火氣)가 심하고 기가 성하여 숨이 가쁜 것이다[하간].

○ 숨결이 가쁜 것을 천이라고 하고 목구멍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효(哮)라고 한다. 허하면 기운이 약하고 몸이 차며 얼음 같은 가래가 나온다. 실(實)하면 기운이 세고 가슴이 그득하며 몸이 달고[熱] 대변이 굳다[입문].

○ 천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폐는 기를 주관하는데 몸이 찰 때 찬 것을 마시면 폐가 상하게 되어 폐기가 거슬러 오르기 때문에 생기는 것인데 이때에는 숨쉬기 가빠하면서 헐떡거리고 숨결이 잦으며 입을 벌리고 어깨를 들먹거리며 몸을 흔들고 배가 불룩불룩해진다[명리].

○ 자고 일어나는 것은 여전한데 숨쉴 때에 소리가 나는 것은 폐의 낙맥(絡脈)이 순조롭지 못하여 경맥(經脈)을 따라 폐기가 잘 오르내리지 못하기 때문이다[입문].

○ 화기가 심한 것은 여름의 더위와 같고 약한 것은 겨울의 추위와 같다. 그러므로 추워하는 병(病寒) 때에는 기운이 약하고 숨결이 약하며 열이 있는 병(病熱) 때에는 기운이 왕성하고 숨결이 거칠다. 그리고 한수(寒嗽)는 음기인데 더딘 것을 주관하고 열화(熱火)는 양기인데 빠른 것을 주관한다. 때문에 추우면 숨결이 떠지고 기운이 약하며 열이 있으면 숨결이 잦고 기운이 왕성해져 천식이 생긴다[하간].

○ 천식은 풍한이 폐를 상한 것이 아니면 담화(痰火)가 폐를 불어나게 하여 생기는 것이다. 풍한이면 발산하는 약을 쓰고 담화면 통하게 하여 내보내는 약을 써야 한다. 그러나 화가 심한 데는 순전히 맛이 쓰고 성질이 찬 것만 쓰지 말고 반드시 성질이 더운 약으로 세게 쳐야 한다. 세게 치는 약은 아래에 있다[입문].

○ 대체로 천식이 발작하기 전에는 원기를 도와주는 약을 주로 써야 하고 이미 발작하였으면 발산시키는 약을 주로 써야 한다[단심].

○ 천식에는 풍한천(風寒喘), 담천(痰喘), 기천(氣喘), 화천(火喘), 수천(水喘), 오랜 천식[久喘], 위가 허하여 나는 천식[胃虛喘], 음허로 나는 천식[陰虛喘]이 있다. 여러 가지 병으로 나는 천식과 기침은 천식과 기침에 두루 쓰는 약으로 치료해야 한다[저방].

풍한천(風寒喘)

풍한천이라는 것은 보통 감기로 풍한(風寒)이 속에 몰려 폐가 불어나고 기가 거슬러 올라서 된 천식이다. 풍사에 감촉된 데는 금비초산(金沸草散, 처방은 위에 있다), 마황산, 인삼윤폐산, 구보음(九寶飮, 처방은 위에 있다) 등을 쓴다. 한사(寒邪)에 감촉된 데는 가미삼요탕, 인삼정천탕, 소청룡탕(小靑龍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 삼소온폐탕, 오미자탕, 구미이중탕, 오호탕, 지천원을 쓴다[저방].

○ 냉으로 생긴 천식은 날씨가 차면 발작한다[의감].

○ 폐가 차거나 허약하면 반드시 기운이 약하므로 몹시 추워하고 얼음 같은 가래가 나오는 증상이 있다[의감].

마황산(麻黃散)

풍에 상하여 숨이 차며 담이 막히고 콧물과 침이 걸쭉한 것을 치료한다.

마황 8g, 계피 4.8g, 관동화, 가자피, 감초 각각 4g, 살구씨(행인) 2.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좋은 차[細茶] 4g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인삼윤폐산(人蔘潤肺散)

풍한에 감촉되어 기침이 나고 숨이 차며 담이 막히고 코가 메는 것을 치료한다.

8g, 패모, 살구씨(행인) 각각 6g, 인삼, 감초 각각 4g, 도라지(길경), 갖풀(아교) 각각 2g, 귤홍 1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차조기잎(자소엽) 2잎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인삼정천탕(人蔘定喘湯)

폐가 한사에 감촉되어 숨이 몹시 찬 것을 치료하는데 기침도 낫게 한다.

인삼(꿀에 축여서 볶은 것) 8g, 오미자 6g, 마황, 인삼, 반하국, 아교주, 감초 각각 4g,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달여 먹는다[득효].

삼소온폐탕(蔘蘇溫肺湯)

몸이 찬데 또 찬 것을 마신 것으로 폐가 상하여 숨이 차서 헐떡거리고 속이 답답하여 가슴이 그득하고 숨결이 밭은 것을 치료한다.

인삼, 차조기잎(자소엽), 육계, 목향, 오미자, 귤껍질(陳皮), 끼무릇(반하),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흰삽주(백출), 흰솔풍령(백복령)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오미자탕(五味子湯)

한천(寒喘)을 치료한다.

마황 8g, 오미자, 살구씨(행인), 귤홍 각각 6g, 생강(말린 것), 계피,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차조기잎(자소엽) 3잎과 함께 달여 먹는다[직지].

[註] 한천(寒喘): 양이 허하여 찬 기운이 성해서 생긴 천식. 이때 증상은 숨이 차면서 손발이 싸늘하고 맥이 침세(沈細)하다. 풍한천의 준말.

가미삼요탕(加味三拗湯)

한천을 치료한다.

마황 8g, 귤껍질(陳皮) 6g, 살구씨(행인), 오미자 각각 4.8g, 계피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달여 먹는다[득효].

구미이중탕(九味理中湯)

한천(寒喘)을 치료한다. 한천이라는 것은 손발이 차고 맥이 침세(沈細)한 것이다.

사인(간 것), 건강(싸서 구운 것), 차조기씨(자소자), 후박, 계피, 귤껍질(陳皮), 감초(닦은 것) 각각 4g, 침향, 목향 각각 2g(이 2가지 약은 다 물에 갈아 즙을 낸다).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인 다음 즙을 짠다. 여기에 침향즙과 목향즙을 타서 먹는다[회춘].

오호탕(五虎湯)

한사에 상하여 숨이 찬[急] 것을 치료한다.

마황 12g, 석고 20g, 살구씨(행인) 8g, 감초 4g, 좋은 차(細茶) 한자밤,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파밑(총백) 1대와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지천원(止喘元)

(冷喘)을 치료한다.

필발, 후추(호초), 인삼, 호두살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봉밀)에 반죽한 다음 40g으로 알약 30알씩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잘 씹어서 따뜻한 물로 넘긴다[유취].

담천(痰喘)

담천이라는 것은 숨찬[喘] 증이 나타나면 곧 목에서 가래 끓는 소리가 나는 것이다[입문].

○ 폐가 실하거나 열이 있으면 반드시 담이 꽉 막혀서 가슴이 그득하고 겉으로 확확 다는 듯한 증상이 나타난다[의감].

○ 담천 때에는 천민탕, 천민도담탕, 가감삼기탕, 패모산, 평폐산, 자소반하탕, 정천화담탕, 윤폐고, 소자도담강기탕, 대라조환, 거담환 등을 쓴다[제방].

○ 여러 가지 천식이 한창 발작할 때는 가래가 나오지 않다가 발작이 멎으려 할 때에 가래를 토하게 된다. 즉 발작할 때에는 담이 막혀 통하지 못하기 때문에 숨이 차다. 그러므로 이때에는 담이 통하는 길을 열어주어야 쉽게 낫는다. 이런 데는 도라지(길경), 하늘타리씨(과루인), 지각, 살구씨(행인), 차조기잎(자소엽), 전호 등 약으로 담이 나오게 해야 한다. 그 다음 허하고 실한 데 따라 조리하여야 하는데 실하면 침향곤담환(沈香滾痰丸,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을 쓰고 허하면 인삼, 단너삼(황기), 당귀, 흰삽주(백출)로 보해 주어야 한다[강목].

천민탕(千緡湯)

담천을 치료하는데 몇 번 먹으면 곧 낫는다.

끼무릇(반하), 7알(싸서 구워 매알을 4쪽씩 낸다), 주염열매(조협, 닦은 것), 감초(닦은 것) 각각 1치, 천남성(싸서 구운 것)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찬요].

천민도담탕(千緡導痰湯)

담천으로 눕지 못하는 것을 치료하는데 한번 먹으면 곧 낫는다.

끼무릇(반하) 7알(싸서 구워 매알을 4쪽씩 낸다), 천남성, 귤껍질(陳皮), 벌건솔풍령(적복령), 지각 각각 4g, 주염열매(조협), 감초 각각 1치(이 2가지는 닦는다).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가감삼기탕(加減三奇湯)

기침이 나고 숨이 차며 기가 치밀어 오르고 담연(痰涎)이 잘 나가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8g, 도라지(길경), 귤껍질(陳皮), 선귤껍질(청피), 인삼,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차조기잎(자소엽), 살구씨(행인), 오미자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패모산(貝母散)

열수(熱嗽)와 담천을 치료하는데 오전 7-9시경에 먹으면 오후 5-7시경에 낫는다. 이것이 바로 위에 있는 이모산이다[득효].

평폐산(平肺散)

천식과 기침 때 담이 성하고 추웠다 열이 났다 하며 목구멍과 입이 마르는 것을 치료한다.

귤껍질(陳皮) 4g, 끼무릇(반하), 앵속각, 박하, 차조기잎(자소엽), 오매살, 자원, 지모,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오미자, 살구씨(행인), 도라지(길경) 각각 2.8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자소반하탕(紫蘇半夏湯)

천식과 기침으로 담이 성하고 추웠다 열이 났다 하는 것을 치료한다.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8g, 살구씨(행인) 6g, 끼무릇(반하), 귤껍질(陳皮), 차조기잎(자소엽), 오미자, 자원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정천화담탕(定喘化痰湯)

기침하는 것과 담천을 치료한다.

귤껍질(陳皮) 8g, 끼무릇(반하), 천남성(이 2가지는 법제한 것) 각각 6g, 살구씨(행인) 8g, 오미자, 감초 각각 3.2g, 관동화, 인삼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윤폐고(潤肺膏)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자원, 살구씨(행인), 관동화 각각 40g, 마황, 도라지(길경), 가자, 족두리풀(세신) 각각 20g, 백반(구운 것) 4g, 호두살 40g, 생강(즙을 낸 것) 80g, 참기름 300g, 꿀(봉밀) 600g.

위의 약 가운데서 앞의 9가지 약을 가루낸다. 그리고 먼저 기름을 졸이다가 여기에 꿀을 넣고 달여서 거품을 걷어낸다. 다음 약가루와 생강즙을 넣고 잘 저어서 한번에 2-3숟가락씩 잠잘 무렵에 끓는 물에 타 먹는다[단심].

소자도담강기탕(蘇子導痰降氣湯)

담천(痰喘)으로 기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치료한다.

차조기씨(자소자) 8g, 끼무릇(반하) 당귀 각각 6g, 천남성, 귤껍질(陳皮) 각각 4g, 전호, 후박, 지실,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2.8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필용].

대라조환(大蘿 丸)

기천(氣喘), 담천(痰喘), 풍담(風痰), 식담(食痰), 주담(酒痰), 밀가루음식독 등을 치료한다.

무씨(나복자, 닦은 것) 80g, 주염열매(조각, 약성이 남게 태운 것) 40g, 천남성, 끼무릇(반하, 이 2가지는 법제한 것), 살구씨(행인), 하늘타리씨(과루인), 향부자(동변에 법제한 것), 청대, 귤껍질(陳皮)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약누룩(신국)으로 쑨 풀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60-70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입문].

거담환(祛痰丸)

풍담으로 숨이 차고 기침하는 것을 치료한다.

인삼, 목향, 천마, 귤껍질(陳皮), 벌건솔풍령(적복령), 선귤껍질(청피), 흰삽주(백출) 각각 40g, 주염열매(조협) 36g, 홰나무열매(괴실), 끼무릇(반하) 각각 3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생강즙으로 쑨 풀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데운 술이나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단심].

기천(氣喘)

기천이라는 것은 7정(七情)에 상하여 생기는 것인데 숨은 가쁘나 가래 끓는 소리는 없는 것이다.

○ 기천이란 놀라거나 근심하는 것으로 하여 기가 몰리면 생기는데 이때에는 두려워하고 답답해 하며 숨쉴 때 코가 벌름거리면서 숨을 가쁘게 쉬고 가래 끓는 소리는 없다[입문].

○ 천이라는 것은 기운이 치밀어 올라서 숨을 들이쉴 때 가빠서 숨쉬기 힘들어 하는 것이다[의감].

○ 기가 허하여 숨결이 밭고 숨이 찬 데는 맛이 쓰고 성질이 찬약을 쓰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화가 성(盛)하기 때문이다. 이런 때에는 인삼, 황백(꿀을 발라 구운 것), 맥문동, 지골피 등 약을 쓴다[단심].

○ 기가 실(實)한 데 단너삼(황기)을 많이 먹어서 생긴 기천 때에는 삼요탕을 써서 기를 내려야 한다[단심].

○ 기천 때에는 가미사칠탕(加味四七湯, 처방은 신문(腎門)에 있다), 사마탕, 육마탕, 청금탕, 소자강기탕(蘇子降氣湯,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 가미백출산, 정폐탕, 행인반하탕, 행소음, 조강탕, 가미사군자탕, 침향강기탕(沈香降氣湯,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을 쓴다.

사마탕(四磨湯)

7정(七情)이 몰리고 맺혀서 기가 치밀어 올라 숨이 몹시 찬 것을 치료한다.

인삼, 빈랑, 침향, 오약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진하게 갈아 물 잔으로 7분에 넣고 세번에서 다섯번 끓어오르게 달여서 아무 때나 약간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동원].

육마탕(六磨湯)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또한 가슴 속에 기(氣)가 막힌 것도 치료하는데 효과가 아주 좋다. 이 약은 사마탕에 목향과 지각을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넣은 것인데 약 짓는 방법과 먹는 방법은 위의 처방과 같다[동원].

청금탕(淸金湯)

기침이 나고 숨이 몹시 차며 가슴이 그득하고 기가 거슬러올라 앉으나 누우나 편안치 않은 것을 치료한다.

귤껍질(陳皮), 벌건솔풍령(적복령), 살구씨(행인), 아교주, 오미자,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율무쌀(의이인), 차조기잎(자소엽), 나리, 패모, 반하국, 관동화 각각 2.8g, 앵속각, 인삼,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고 여기에 생강 3쪽, 대추 2알, 오매 1알을 넣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강목].

가미백출산(加味白朮散)

기가 허하여 숨이 차고 음식맛이 없는 것을 치료하는데 숨이 차고 기침을 하는 것이 술을 마시면 발작하는 것도 낫게 한다.

삼령백출산(蔘 白朮散, 처방은 내상문(內傷門)에 있다) 약재에 귤껍질(陳皮), 끼무릇(반하) 각각 4g을 넣은 것이다.

위의 약들을 1첩으로 하고 여기에 생강 3쪽,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7치를 넣어서 달여 먹는다[득효].

정폐탕(定肺湯)

기가 치밀어 올라 숨이 차고 기침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자원용(紫 茸), 오미자, 귤껍질(陳皮), 차조기씨(자소자), 살구씨(행인),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끼무릇(반하), 지각,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차조기잎(자소엽) 5잎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직지].

행인반하탕(杏仁半夏湯)

폐기가 부족하여 숨이 차고 기침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살구씨(행인), 끼무릇(반하), 도라지(길경), 귤껍질(陳皮), 벌건솔풍령(적복령), 방기,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백반 각각 4g, 주염열매(조각), 박하 각각 2g, 감초 1치.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내어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행소음(杏蘇飮)

기가 치밀어 올라 숨이 차고 기침이 나며 붓는 것을 치료한다.

차조기잎(자소엽) 8g, 자원, 감초 각각 4g, 귤껍질(陳皮), 도라지(길경), 마황,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아교주 각각 3g, 오미자, 빈랑껍질, 오매살, 살구씨(행인)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조강탕(調降湯)

숨이 몹시 차고 기침이 나며 기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치료한다.

지각 5.2g, 감초 4g, 끼무릇(반하), 도라지(길경), 벌건솔풍령(적복령), 선귤껍질(청피), 귤껍질(陳皮), 차조기씨(자소자), 빈랑, 꽃다지씨(정력자, 닦은 것) 각각 2.8g, 백두구, 목향, 사인, 차조기잎(자소엽)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직지].

가미사군자탕(加味四君子湯)

기천을 치료한다.

인삼, 흰삽주(백출) 각각 5.2g, 감초 4g, 당귀 3.2g, 벌건솔풍령(적복령), 귤껍질(陳皮), 후박, 사인, 차조기씨(자소자),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각각 2.4g, 침향, 목향 각각 2g(이 2가지는 물에 갈아 즙을 낸다).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인 다음 여기에 침향즙과 목향즙을 타서 먹는다[회춘].

화천(火喘)

수태음경맥의 시동병(是動病) 때에는 폐가 팽팽하고 그득해서 숨이 차고 기침이 나며 소생병(所生病) 때에는 기침하고 기가 치밀어 올라 숨이 차서 안타까우며[煩心] 가슴이 그득하다[영추].

○ 이것은 다 충맥(衝脈)의 화(火)가 가슴으로 올라와서 생긴 병이다.

○ 가만히 있으면 숨쉬기 편안하고 움직이면 숨쉬기 가빠서 헐떡거리는 것은 충맥의 화가 위로 치밀기 때문이다. 어떤 늙은이가 천식증이 있고 피가래를 토했는데 가만히 있으면 숨이 차지 않고 조금 움직이면 숨쉬기 가빠서 헐떡거렸다. 그래서 자신환(滋腎丸, 처방은 오줌문(小便門)에 있다)을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먹었는데 증상이 많이 나았다. 이와 같이 하여 충맥(衝脈)의 화사(火邪)를 없애니 효과가 있었다[동원].

○ 화기가 폐와 위로 떠오르면 숨이 찬데 이것은 잠깐 더했다 잠깐 덜했다 한다. 그리고 음식을 먹을 때에는 덜해지고 다 먹고 나면 다시 숨이 차다. 이것은 대체로 위(胃) 속에는 실화(實火)가 있고 가슴에는 걸쭉한 가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음식이 목구멍으로 들어가면 가래가 떨어지기 때문에 숨이 찬 것이 잠깐 동안 멎고 그 다음 조금 지나면 음식이 위에 들어가서 그 화를 도와주기 때문에 가래가 다시 위로 올라오게 되어 천식이 다시 발작하게 된다. 민간에서는 이것을 위가 허한 것으로 잘못 알고 성질이 조열(燥熱)한 약으로 치료하는데 그것은 불로써 불을 끄려는 것이다. 옛날에 섭도독(葉都督)이 이 병에 걸렸을 때 여러 가지 약을 썼으나 낫지 않기 때문에 그 후에 도수환(導水丸, 처방은 설사문(下門)에 있다)을 먹었는데 다섯번에서 여섯번 설사를 하고 나았다고 한다[단심].

○ 열천(熱喘)은 여름에 생기지 겨울에는 생기지 않는다[의감].

○ 화천에는 백호탕(白虎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 하늘타리씨(과루인), 지각, 속썩은풀(황금)을 넣어서 달여 먹으면 효과가 있다. 또한 쌍옥산도 효과가 있다[강목].

○ 화천 때에는 도담탕(導痰湯,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에 속썩은풀(황금), 황련, 산치자, 살구씨(행인), 하늘타리씨(과루인)를 넣어 써서 폐기를 시원하게 하고 화를 내리며 담을 삭여야 한다[입문].

○ 화천 때에는 맥문동탕, 가감사백산, 자음강화탕(滋陰降火湯, 처방은 화문(火門)에 있다), 가미생맥산, 사화청폐탕, 옥액산, 옥화산이 좋다[저방].

○ 화타(華 )는 “성하면 천식이 되고 줄어들면 마르는 병이 된다”고 하였다. 『활인서(活人書)』에는 “천식이 생겼다는 것은 기가 여유 있는 것”이라고 씌어 있다. 글을 볼 때는 반드시 그 글의 근본 뜻을 알아야 한다. 만약 폐기가 성하고 여유가 있으면 폐와 숙청(肅淸)작용이 잘 되기 때문에 숨이 차지 않을 것이며 폐에 화가 들어가면 폐가 쇠약해지고 부족해져서 천식이 생길 것이다. 때문에 화타가 성하다고 한 것은 폐 속에 화가 성하다는 것이고 『활인서』에 여유있는 것이라고 한 것은 폐 속에 화가 여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폐화(肺火)를 사(瀉)하는 데 맛이 쓰고 성질이 찬약을 쓰는 것은 실지에 있어서 폐를 보해 주는 것으로 된다[강목].

쌍옥산(雙玉散)

열천으로 가래가 샘물 솟듯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한수석, 석고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인삼을 달인 물에 타서 먹는다[보명].

맥문동탕(麥門冬湯)

화천을 치료한다.

맥문동 12g, 끼무릇(반하) 8g, 인삼 4g, 감초 2g, 입쌀 1홉, 대추 3알.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하루 두번 먹는다[중경].

○ 폐가 팽팽하고 그득해서 숨이 차고 기침이 나는 데는 오미자를 많이 쓰고 인삼을 그 다음으로 쓰며 맥문동은 또 그 다음으로 쓰고 황련은 조금 쓴다. 병이 심하여 양손을 마주 쥐면서 정신이 흐릿해지는 것은 진기가 몹시 허하기 때문이다. 숨결이 밭은 데는 단너삼(황기), 오미자, 인삼을 넣어서 쓰고 만일 기가 왕성한 데는 오미자와 인삼을 빼고 속썩은풀(황금)과 형개수를 넣어 쓴다[동원].

○ 어떤 부인이 가래가 많이 나오는 기침을 하였는데 그러다가 하루는 갑자기 몹시 숨이 차면서 가래가 샘물 솟듯이 나오고 몸에 기름 같은 땀이 나오면서 맥은 부홍(浮洪)해지고 당장 숨이 끊어질 것같이 되었다. 그리하여 곧 맥문동 16g, 인삼 8g, 오미자 6g을 1첩으로 하여 달여 먹였다. 그러자 숨차던 것이 멎고 땀도 나오지 않았다. 이 약을 3번 먹이니 가래도 적어졌다. 그 다음 하늘타리씨(과루인) 6g, 흰삽주(백출),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속썩은풀(황금) 각각 4g을 넣어서 20첩을 먹이니 나았는데 이것은 맥문동, 오미자, 인삼의 효과였다[본사].

가감사백산(加減瀉白散)

음기는 하초에 있고 양기는 상초에 있어서 기침과 구역이 나고 숨이 찬 것을 치료한다.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6g, 지골피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4.8g, 인삼 3.2g, 귤껍질(陳皮) 오미자 각각 2g, 선귤껍질(청피) 감초 각각 1.2g, 멥쌀 1자밤.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가미생맥산(加味生脈散)

맥이 복(伏)하면서 숨이 차고 손발이 싸늘한 것을 치료하는 데 이 약을 쓰면 효과가 있다.

오미자 12g, 인삼, 맥문동, 살구씨(행인), 귤껍질(陳皮) 각각 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

○ 기가 허하여 몹시 숨이 찰 때에는 인삼을 달여 자주 먹어보아서 숨찬 것이 진정되면 살고 진정되지 않으면 죽을 수 있다. 혹 원기가 본래 허약한데다 한사(寒邪)에 상하였거나 땀을 냈거나 설사시켰는데 그 다음부터 숨결이 밭아지고 숨이 몹시 차서 눈을

치뜨며 맥은 미(微)하고 정신이 혼미해지면 위급하다. 이런 때에 이 약을 쓰면 효과가 있다[입문].

사화청폐탕(瀉火淸肺湯)

화천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4g. 산치자, 지실,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귤껍질(陳皮), 살구씨(행인), 벌건솔풍령(적복령), 차조기씨(자소자), 맥문동, 패모 각각 3.2g, 침향 2g(물에 갈아서 즙을 낸다), 주사 2g(수비한 것).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즙을 낸 다음 여기에 침향즙과 주사가루, 참대기름(죽력)을 타서 먹는다[회춘].

옥액산(玉液散)

숨이 차고 기침이 나며 입이 마르고 번갈(煩渴)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하늘타리뿌리(과루근), 지모, 패모(닦은 것) 각각 40g, 인삼, 감초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낸다. 그리고 먼저 황랍 8g을 녹여 미음에 탄 다음 여기에 약가루 8g을 풀어서 먹는다[득효].

옥화산(玉華散)

기침을 하고 숨이 찬 것을 치료하는데 폐기를 맑게 하고 목구멍과 가슴을 순조롭게 한다.

첨정력(甛 , 닦은 것),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닦은 것), 천문동, 마두령, 끼무릇(반하), 자원, 살구씨(행인), 패모, 나리(백합), 인삼 각각 4g, 백부,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4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수천(水喘)

수천이라는 것은 수기(水氣)로 쪼록쪼록하는 소리가 나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숨이 찬 것인데 이때에는 정조산을 쓴다[입문].

○ 환자가 물을 많이 마시면 반드시 숨이 차게 된다.

○ 지음(支飮)으로 숨이 차서 숨을 잘 쉴 수 없는 데는 정력대조사폐탕을 쓴다[중경].

○ 수종(水腫) 때에는 배가 불러 오르면서 숨이 차게 된다. 대체로 숨이 차면 반드시 배가 불러 오르게 되고 배가 불러 오르면 반드시 숨이 차게 된다. 이 2가지 증은 서로 원인이 되는데 이때에는 대소변도 잘 나가지 않는다. 폐는 기를 주관하므로 먼저 숨이 차고 그 다음에 배가 붓는 것은 폐와 관련하여 생기는 것이다. 이때에는 폐금(肺金)을 시원하게 하고 화(火)를 내린 다음에 오줌을 잘 나가게 해야 한다. 비는 습(濕)을 주관하므로 먼저 배가 붓고 그 다음에 숨이 찬 것은 비와 관련하여 생기는 것이다. 이때에는 습을 말리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한 다음에 폐금을 시원하게 해야 한다[입문].

○ 지음으로 숨이 차서 눕지 못하고 숨결이 밭아서 기대고 숨을 쉬며 맥이 평한 데는 소청룡탕(小靑龍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을 주로 쓴다[중경].

○ 대체로 눕지 못하다가 누우면 숨이 찬 것은 수기(水氣)가 있는 것인데 수기는 진액을 따라 나간다. 신(腎)은 수장(水藏)으로서 진액을 주관하며 눕는 것과 숨찬 것과도 연관이 있다. 그러므로 숨이 차서 눕지 못하는 데는 신비탕을 쓴다[강목].

○ 습열로 숨이 차면 평기산, 가감사백산을 쓴다[보감].

○ 수천(水喘)이라는 것은 담음이 머물러 있어서 가슴이 그득하고 답답하면서 다리가 먼저 붓는 것인데 이때에는 평폐탕이나 행소음을 쓴다[저방].

정조산( 棗散)

수천으로 혹 얼굴이 붓는 것을 치료한다.

꽃다지씨(정력자)를 누렇게 닦아 가루낸다. 그리고 대추 10알을 진하게 달여서 대추는 버린 다음 여기에 약가루 8g씩을 타 먹는다[입문].

정력대조사폐탕( 大棗瀉肺湯)

폐옹(肺癰)으로 숨이 차서 누워 있지 못하는 것과 지음으로 숨이 찬 것을 치료한다.

꽃다지씨(정력자)를 누렇게 닦아 가루내어 꿀(봉밀)에 반죽한 다음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그리고 대추 20알을 물 3되에 넣고 2되가 되게 달여서 대추는 버린다. 다음 여기에 알약 1알을 넣고 절반이 되게 달여서 단번에 먹는다.

○ 어떤 사람이 잠깐 사이에 가래를 2홉 반이나 토하면서 기침이 나고 숨이 찬 것이 멎지 않았다. 그런데 손조(孫兆)가 이 약을 1첩 먹이니 가슴이 시원해지고 가래가 삭았다[강목].

신비탕(神秘湯)

기가 치밀어 오르고 숨이 차서 눕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누우면 숨이 찬 것은 수기가 치밀어 올라 폐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폐가 수기로 들뜨면 폐기가 잘 통하지 못하고 맥이 침대(沈大)해진다. 이런 때에 이 약을 쓰는 것이 좋다.

차조기잎(자소엽), 귤홍,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각각 8g, 인삼, 벌건솔풍령(적복령), 끼무릇(반하) 각각 4g, 목향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서 하루 두번 먹는다[강목].

평기산(平氣散)

습열로 숨이 찬 것을 치료한다.

나팔꽃흰씨(견우자, 절반은 생것, 절반은 닦아서 맏물가루낸 것) 80g, 대황 28g, 귤껍질(陳皮, 흰 속을 버린 것) 20g, 선귤껍질(청피), 빈랑 각각 12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생강을 달인 물에 타서 먹는다.

○ 살이 찐 어떤 부인이 장마철 때 술과 소젖을 마신 다음 배가 붓고 숨이 차며 가슴이 그득하고 숨소리가 집 밖에서까지 들을 수 있게 되었으며 편안히 눕지 못하고 대소변이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기구맥(氣口脈)이 인영맥(人迎脈)보다 2배나 크면서 침완(沈緩)하고 힘이 있었다. 이것은 습열이 지나치게 성해서 생긴 천식이다. 사기(邪氣)가 성하면 실증이 되는데 실증이 되면 설사시켜야 한다. 그러므로 이 약을 한번 먹이니 절반 정도 나았고 두번 먹이니 숨찬 것은 멎었다. 그러나 가슴이 그득하고 입이 마르며 때로 기침이 났다. 그리하여 다시 가감사백산(加減瀉白散)을 먹였는데 다 나았다[보감].

가감사백산(加減瀉白散)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지골피, 지모, 도라지(길경), 귤껍질(陳皮), 선귤껍질(청피) 각각 4g, 속썩은풀(황금),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보감].

평폐탕(平肺湯)

폐(肺)와 신(腎)에는 다 지음(至陰)으로 수기가 몰릴 수 있는데 숨이 차고 기침이 나는 것은 수기가 침범한 것이다.

꽃다지씨(정력자, 닦은 것) 8g,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닦은 것), 도라지(길경), 지각, 끼무릇(반하), 차조기잎(자소엽) 각각 4g, 마황 3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직지].

오랜 천식[久喘]

오랜 병으로 숨결이 밭으면서 잘 이어지지 않아 천식 비슷하지만 천식이 아닌 데는 단인삼탕을 쓴다. 혹은 조중익기탕(調中益氣湯, 처방은 내상문(內傷門)에 있다)을 쓰기도 한다.

○ 여러 가지 천식이 오래도록 낫지 않는 데는 소라조환이나 인삼청폐음(人蔘淸肺飮, 처방은 위에 있다)에 앵속각의 양을 곱으로 넣어 써서 진정시켜야 한다[입문].

○ 오랜 천식이 발작하기 전에는 인삼반하환을 쓰고 이미 발작한 데에는 침향곤담환(沈香滾痰丸,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는데, 즉 곤담환(滾痰丸)이다)을 쓴다. 여러 번 경험해 보았는데 다 좋았다[하간].

○ 오랜 천식에는 인삼자원탕, 정천탕, 납전산, 금불환산, 인삼윤폐환을 쓴다[저방].

단인삼탕(單人蔘湯)

기가 허하여 생긴 천식을 치료한다.

인삼 40g을 썰어서 물에 달여 자주 먹는다[입문].

○ 어떤 사람이 찬 기운에 상하여 기침하고 목구멍에서 코고는 듯한 소리가 났는데 이때에 독삼탕(獨蔘湯)을 한번 먹으니 코고는 듯한 소리가 없어지고 1.2kg까지 먹고 다 나았다고 한다[강목].

소라조환(小蘿 丸)

오랜 천식을 치료하는데 묘하게 낫는다.

무씨(나복자, 찐 것) 80g, 주염열매(조각, 닦은 것) 20g, 천남성(백반물에 담갔다가 햇볕에 말린 것), 하늘타리씨(과루인), 조가비가루(합분)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봉밀)을 탄 생강즙에 고루 반죽한 다음 앵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입에 머금고 녹여 먹는다[강목].

인삼반하환(人蔘半夏丸)

담연(痰涎)을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며 숨찬 것을 낫게 하는데 풍담(風痰), 다담(茶痰), 식담(食痰) 등 일체 담병을 치료한다.

조가비가루(해합분) 80g, 끼무릇(반하), 건강, 백반, 한수석 각각 40g, 인삼, 벌건솔풍령(적복령), 박하, 천남성(싸서 구운 것) 각각 20g, 곽향 1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풀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하루 3번 먹는다[보감].

인삼자원탕(人蔘紫 湯)

기침이 나고 몹시 숨찬 것이 오래도록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앵속각(생강즙에 법제한 것) 8g, 사인 6g, 살구씨(행인), 관동화 각각 4g, 오미자, 계지 각각 2g, 인삼, 자원, 감초 각각 1.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오매 1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정천탕(定喘湯)

폐가 허하여 생긴 오랜 천식을 치료한다.

노래에는 다음과 같이 씌어 있다.

오랜 천식 안 멎거든 정천탕을 먹어보소

아교 반하 마황이며 인삼 감초 넉 냥 넣고

상백피며 오미자도 넣는 분량 한 가지요

앵속각은 밀구(蜜灸)하여 2돈중만 달아 넣고

잘게 썰어 고루 섞어 3돈중을 1첩으로

생강 3쪽 다시 두어 물에 달여 먹고 나면

십년 묵은 천식증이 씻은 듯이 낫는다네

이런 약을 써보고야 명의비방 믿는다네[의감].

○ 이 처방은 위에 있는 인삼정천탕과 같으나 약의 양이 다르다. 그러므로 참고해야 한다.

납전산(蠟煎散)

허로로 오랫동안 숨이 차고 기침이 나면서 혹 피고름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살구씨(행인), 인삼, 맥문동, 마(산약), 흰솔풍령(백복령), 패모, 나리(백합), 녹각교(없으면 대신 갖풀(아교)을 쓴다), 감초(닦은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낸다. 한번에 12g씩 황랍, 주염열매(조각)만한 것과 함께 물에 달여 따뜻하게 해서 먹는다[단심].

금불환산(金不換散)

숨이 차고 기침이 오랫동안 멎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앵속각(꿀에 축여 볶은 것) 20g, 지각 16g, 살구씨(행인),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2첩으로 나누어 생강 3쪽, 오매 1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인삼윤폐환(人蔘潤肺丸)

폐가 허하여 기침이 나고 숨이 찬 것이 오래되어 허로가 된 것을 치료한다.

지모 120g, 도라지(길경), 계피 각각 100g, 인삼, 관동화, 살구씨(행인), 족두리풀(세신), 감초 각각 8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꿀에 반죽하여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잘 씹어서 생강을 달인 물로 넘긴다[입문].

위가 허하여 생긴 천식[胃虛喘]

위가 몹시 허약하면 기가 치밀어 올라 어깨를 들먹거리며 배를 움켜쥐게끔 숨이 찬 것이 멎지 않는다. 이때에는 생맥산에 살구씨(행인), 귤껍질(陳皮), 흰삽주(백출)를 넣어서 써야 한다[입문].

○ 위와 관련된 천식 때에는 몸에 열이 나면서 안타깝다. 『내경』에 “위가 허하면 기가 치밀어 오른다”고 씌어 있다. 또한 “적풍(賊風)이나 허사(虛邪)에 감촉되면 그것을 양(陽)이 받게 되는데 양이 받으면 그것이 6부(六腑)로 들어간다. 6부로 들어가면 몸에 열이 나고 갑자기 눕게 되며 숨이 차게 된다”고 씌어 있다. 또한 양명(陽明)이 궐역(厥逆)되면 숨이 차고 한숨을 쉬게 된다. 한숨을 쉬게 되면 사람을 싫어한다. 혹 숨이 차다가 죽는 것도 있고 숨이 차다가도 사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것은 궐역이 5장(五臟)에까지 미치면 죽고 경맥(經脈)에만 미치면 산다는 것이다. 이것이 위와 관련되어 생긴 천식이다. 이런 데는 가감백호탕(加減白虎湯) 같은 것을 써야 한다[강목].

음이 허하여 생긴 천식[陰虛喘]

혈(血)이 허(虛)하면 양기(陽氣)가 의지할 곳이 없기 때문에 치밀어 오른다. 이때에는 사물탕(四物湯)에 집함박꽃뿌리(백작약)의 양을 곱으로 하여 넣고 인삼, 오미자를 넣어 써서 안정시켜야 한다[입문].

○ 음(陰)이 허하여 생긴 천식 때에는 기가 배꼽 아래에서부터 곧바로 청도(淸道)까지 치밀어 올라간다. 그러므로 이때에는 기를 내리고 음혈을 불쿼 주어야 한다[의감].

○ 음이 허(虛)하여 생긴 천식 때에는 심화(心火)를 내리고 진음(眞陰)을 보하며 정혈(精血)을 불쿼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사물탕과 이진탕을 섞은 데 지각, 속썩은풀(황금), 지모, 황백을 넣어야 한다[입문].

○ 음이 허하여 화(火)가 동(動)해서 숨이 차고 가래 끓는 소리가 멎지 않을 때 증상이 급하면 표(標)를 치료하는 원칙에서 현상설리고를 쓰고 완만하면 근본을 치료하는 원칙에서 자음청화고를 써야 한다[회춘].

○ 대체로 숨이 차서 눕지 못하고 맥이 부(浮)한데 꾹 눌러보면 허하면서 삽(澁)한 것은 음이 허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오래지 않아 죽을 수 있으므로 설사시키지 말아야 한다. 설사시키면 반드시 죽는다. 이때에는 사물탕에 참대기름(죽력), 청대, 맥문동, 오미자, 지각, 차조기잎(자소엽)을 넣어서 쓰는 것이 좋다[강목].

○ 음이 허하여 생긴 천식에는 영폐탕, 윤폐활담녕수탕, 인삼오미자산이 좋다[저방].

영폐탕(寧肺湯)

폐가 허하여 기침이 나고 숨이 차고 열이 나며 저절로 땀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갖풀(아교) 6g, 궁궁이(천궁),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찐지황(숙지황), 흰삽주(백출), 오미자, 맥문동, 인삼,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흰솔풍령(백복령),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저방].

윤폐활담영수탕(潤肺豁痰寧嗽湯)

음이 허하여 숨이 몹시 찬 것과 가래가 성하면서 기침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귤껍질(陳皮), 끼무릇(반하), 찐지황(숙지황), 황백(술에 축여 볶은 것), 지모(술에 축여 볶은 것) 각각 3.2g, 흰솔풍령(백복령) 2.8g, 속썩은풀(황금, 술로 씻은 것), 패모, 천문동, 맥문동, 자원(술로 씻은 것), 관동화(술로 씻은 것), 도라지(길경), 당귀, 감초 각각 2.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인삼오미자산(人蔘五味子散)

허로로 기혈(氣血)이 상하여 숨이 차고 기침이 나면서 피고름이 나오고 추웠다 열이 나고 식은땀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인삼, 오미자, 도라지(길경), 흰삽주(백출), 흰솔풍령(백복령), 찐지황(숙지황), 당귀, 감초 각각 2.8g, 지골피, 전호,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지각, 단너삼(황기), 귤껍질(陳皮), 시호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하루 세번 먹는다[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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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c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