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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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하게 하고 설사시켜 흰이슬를 치료한다는 것[吐下療白帶] »
포(胞)를 적궁(赤宮), 단전(丹田), 명문(命門)이라고도 하는데 남자는 여기에 정(精)을 저장했다가 내보낸다. 부인은 포가 있기 때문에 임신을 하게 된다. 그러니 포는 생명이 태어나는 근원이지 5행도 아니고 수(水)도 아니며 화(火)도 아니다. 이것은 자연의 작용을 달리 부른 이름이다. 즉 땅이 만물을 생겨나게 하는 것을 상징한 것이다[동원].
○ 『내경』에 “포는 음(陰)에 위치해 있고 땅을 상징하였기 때문에 기항지부(奇恒之府)라고 한다”고 씌어 있다. 주해에는 “6부(六府)와 특수하게 다르다”고 씌어 있다.
○ 이 포는 방광 속에 있는 오줌을 담는 포가 아니다.
태아가 들어 있는 곳을 애기집(子宮)이라고도 하고 포문(胞門)이라고도 한다[동원].
○ 포를 단전(丹田)이라고도 하고 관원(關元, 혈이름)이라고도 하는데 배꼽에서 아래로 3치 되는 곳에 있다. 그 둘레는 4치이다. 등뼈를 중심으로 양쪽 신장 사이에 붙어 있는데 가운데는 붉은 빛이며 왼쪽은 푸른 빛이고 오른쪽은 흰빛이며 위는 누런 빛이고 아래는 검은 빛이다. 3치는 삼광(三光)을 본받은 것이고 4치는 4철을 본받은 것이며 5가지 빛은 5행을 본받은 것이다.
[註] 삼광(三光) : 해, 달, 별의 3가지 빛.
양쪽 신장 사이를 대해(大海)라고 하는데 여기에 혈기(血氣)가 저장된다. 이곳을 대중극(大中極)이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몸의 위아래와 4방에서 제일 중심에 있다는 말이다[자생].
○ 포를 애기집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포에 찬 기운이 있으면 아이를 낳지 못한다[중경].
충맥(衝脈)과 임맥(任脈)은 다 포의 가운데서 시작하여 위로 뱃속으로 올라갔는데 경락이 모이는 곳이다[영추].
○ 『내경』에 여자는 14살에 천계(天癸)가 시작되고 임맥이 통하며 태충맥(太衝脈)이 왕성해지면서 달거리가 때맞추어 나와 임신을 하게 된다고 씌어 있다. 주해에 계(癸)라는 것은 임계북방수(壬癸北方水)를 말하는 것인데 천간(天干)이라고도 한다. 임맥과 충맥은 다 기경맥(奇經脈)이다. 충임맥이 잘 통하면 경혈(經血)이 점차 왕성해져서 제 날짜에 달거리를 하게 된다. 그리고 천진(天眞)의 기가 내려와 성생활을 할 수 있게 하므로 천계(天癸)라고 한다. 충맥은 피가 모이는 곳이다. 임맥은 임신하는 것을 주관한다. 이 두 가지가 서로 연관되어야 임신을 하게 된다. 월사(月事)라는 것은 기가 고르기 때문에 항상 30일에 한번씩 달거리하는 것을 말한다. 달거리 날짜가 맞지 않는 것은 병이 있기 때문이다[양방].
○ 혈실(血室)은 혈(血)이 있는 곳이며 영위(榮衛)가 멈춰 있는 곳이고 경맥이 흘러들어 모이는 곳인데 이것이 바로 충맥이다.
○ 충맥은 혈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여기에 모든 경(經)이 다 모여 있다. 남자는 돌게 되어 있고 여자는 멈추게 되어 있다. 남자는 돌게 되어 있기 때문에 쌓이는 것이 생기지 않아 그득해지지 않고 여자는 멈추게 되어 있기 때문에 쌓이는 것이 있어서 차 있다. 차 있던 것이 때맞추어 넘쳐 나오는 것을 월신(月信)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달거리[月水]이다. 이것은 달이 둥글어졌다가 이지러지는 데 비유해서 표현한 것이다[강목].
맥이 미(微)한 것은 혈기(血氣)가 다 허한 것인데 나이가 젊은 사람이 이런 것은 피를 잃은 것이다. 젖먹이 어린이들이 설사할 때 이런 맥이 나타난다. 거경(居經)이 되었을 때에는 이런 맥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때에는 달거리가 3달에 한번씩 나온다.
○ 소음맥(少陰脈)이 미(微)하거나 지(遲)하다면 미한 것은 정(精)이 없는 것이고 지한 것은 음부 속이 찬[寒] 것이다. 맥이 삽(澁)한 것은 달거리가 나오지 않다가 거경이 된 것인데 이때에는 달거리가 3달에 한번씩 나온다[맥경].
○ 부인이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고 날마다 하혈을 2홉 정도씩 할 때에 맥이 몹시 빠르면 죽고 지하면 산다.
○ 부인이 벌겋고 흰이슬이 계속 나올 때에 맥이 소(小), 허(虛), 활(滑)하면 살고 대(大), 긴(緊), 실(實), 삭(數)하면 죽는다[맥경].
○ 촌관맥(寸關脈)은 평상시와 같이 고르로운데[調] 오직 척맥(尺脈)만이 끊어져서 뛰지 않는 것은 달거리가 고르롭지 못한[不利] 것이다.
○ 척맥이 뛰다가 끊어지는 것도 달거리가 고르롭지 못한 것이다.
○ 간맥(肝脈)이 침(沈)한 것도 달거리가 고르롭지 못한 것이다.
○ 척맥이 활(滑)한 것은 혈기가 실(實)한 것인데 부인이면 달거리[經脈]가 고르롭지 못한[不利] 것이다.
○ 맥이 뛰는 모양이 거문고줄 같으면서 아랫배가 아픈 것은 주로 달거리[月水]가이 고르롭지 못하고[不利] 음부에 헌데가 생긴 것이다[맥경].
○ 이슬[帶下]이 있을 때 맥이 지활(遲滑)하면 좋고 부허(浮虛)하면 좋지 못하다[의감].
여자는 14살에 달거리가 시작되고 49살에 달거리가 없어진다. 첫 달거리가 이른 여자는 성발육[性機巧]이 빠른 것이고 늦은 여자는 성발육이 늦은 것이다. 달거리를 제대로 하면 음양이 잘 화합될 수 있으므로 자식을 낳을 수 있다. 14살에 달거리를 하는 것이 제 나이에 하는 것이다. 20살이 되도록 달거리가 없는 여자의 생명은 바람 앞에 촛불 같기 때문에 병이 생기면 죽는다. 혹 죽지 않는 이도 있지만 백명에 1명도 안 된다. 또한 산다고 하여도 일생 동안 병이 많이 생겨 하루도 편안할 수 없다. 그리고 3달 만에 한번씩 달거리를 하는 것은 괜찮지만 1년에 한번씩 하는 것은 아주 좋지 못하다. 일생 동안 달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여자는 늙으면 벽질(僻疾)이 생기게 되는데 치료하기 어렵다[득효].
[註] 벽질(僻疾) : 무슨 병인지 진단하기 힘든 병.
달거리할 때에 나오는 피는 음혈(陰血)이다. 음(陰)은 반드시 양(陽)을 따르기 때문에 화(火)의 빛을 띤다. 혈(血)은 기(氣)와 짝이다. 그러므로 기가 더우면 혈도 덥고 기가 차면 혈도 차며 기가 올라가면 혈도 올라가고 기가 내려가면 혈도 내려가며 기가 뭉치면 혈도 뭉치고 기가 막히면 혈도 막힌다. 기가 맑으면 혈도 맑고 기가 흐려지면 혈도 흐려진다. 흔히 달거리 때 핏덩어리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기가 뭉쳤기 때문이다. 달거리가 있으려고 할 때에 아픈 것은 기가 막혔기 때문이고 달거리가 끝난 다음에 아픈 것은 기혈(氣血)이 다 허하기 때문이다. 달거리빛이 연한 것은 기혈이 허하여 물이 섞였기 때문이다. 달거리가 제 날짜에 있지 않고 무질서하게 나오는 것은 기가 문란해졌기 때문이다. 달거리빛이 자줏빛이면 기에 열이 있는 것이고 검은 빛이면 열이 심한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오직 자줏빛과 검은 빛, 아픈 것과 덩어리진 것만을 보고 이것은 다 풍랭(風冷)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성질이 따뜻하거나 뜨거운 약을 쓰기 때문에 곧 화(禍)를 입게 된다[단심].
○ 심(心)은 혈을 주관하기 때문에 달거리빛이 붉어야 정상이다. 달거리하는 날짜가 좀 틀린다고 하여도 빛만 정상이면 달거리를 고르롭게[調] 하도록 하기 쉽다[입문].
달거리빛이 자줏빛이면 풍증(風證)이다. 이런 데는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에 방풍, 구릿대(백지), 형개를 넣어 쓴다.
○ 검은 것은 열이 심하기 때문에 덩어리가 지고 빛이 검붉은 것은 피에 열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사물탕에 속썩은풀(황금), 황련, 향부자를 넣어 쓴다.
○ 빛이 연한 것[淡白者]은 허하기 때문인데 궁귀탕(芎歸湯, 처방은 부인문에 있다)에 인삼, 황기, 집함박꽃뿌리(백작약), 향부자를 넣어 쓴다.
○ 흐린 물같이 연한 데는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에 궁궁이(천궁), 당귀를 넣어 쓴다. 또한 빛이 연한 것은 기와 혈이 다 허한 것이므로 팔물탕(八物湯,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 그을음이 섞인 물 같거나 초가집 이엉에서 떨어진 물 같거나 팥물 같거나 누런 것은 습담(濕痰)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진탕에 진교, 방풍, 삽주(창출)를 넣어 써야 한다. 검정콩(흑두) 달인 물 같은 데는 사물탕에 속썩은풀(황금)과 황련을 넣어 쓴다.
○ 덩어리는 졌으나 빛이 변하지 않은 것은 기가 막혔기 때문이므로 사물탕에 향부자, 현호색, 지각, 귤껍질(陳皮)을 넣어 써야 한다.
○ 백자부귀환(百子附歸丸, 처방은 부인문에 있다), 호박조경환도 두루 쓴다.
호박조경환(琥珀調經丸)
애기집이 차서[冷] 임신을 못하는 것을 치료하는데 달거리를 고르롭게[正] 하도록 한다.
향부자 600g을 2몫으로 나누어 1몫은 동변[童尿]에, 1몫은 식초에 각각 9일 동안씩 담가 두었다가 깨끗한 약쑥(애엽) 160g과 섞어서 식초 5사발과 사기그릇에 담아 물이 마르도록 달인다. 여기에 궁궁이(천궁),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찐지황(숙지황), 생건지황, 몰약 각각 80g, 호박 40g을 넣어서 가루낸 다음 식초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빈속에 쑥과 식초를 넣고 달인 물로 먹는다[입문].
부인이 “달거리량[經水]이 먼저보다 적어지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하고 묻자 의사가 “앞서 설사를 하였거나 땀을 흘렸거나 오줌을 많이 누어서 진액이 적어지면 달거리량이 적어진다. 달거리량이 먼저보다 더 많아지면 반드시 고통스럽고 피곤한데 이와 같이 되었을 때에는 대변이 굳어지거나[難] 몸에 다시는 땀이 나지 않게 될까봐 우려된다”고 하였다[맥경].
○ 달거리가 고르롭지[調] 못하다는 것은 날짜가 앞당겨지거나 늦어지는 것과 양(量)이 많아지거나 적어지는 것을 말한다. 달거리가 끝난 다음 배가 아픈 것은 허하기 때문이고 양이 적고 빛이 연한 것은 혈이 허하기 때문이며 양이 많은 것은 기가 허하기 때문이다. 달거리가 있으려고 할 때에 아픈 것은 피가 엉켰다가 흩어지지 못하고 덩어리가 되어 막혔기 때문이고 달거리빛이 검붉은 것은 달거리가 막히고 열이 겹쳤기[挾熱] 때문이다[단심].
○ 달거리가 고르롭지 못하면서[不調] 아프거나 열이 겹치는 것도 있으며 또한 달거리날짜가 앞당겨지거나 늦어지는 것이 있다. 앞당겨지는 것은 열이 있기 때문이고 늦어지는 것은 허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픈 데도 늘 아픈 것이 있고 달거리 전후에 아픈 것이 있다. 늘 아픈 것과 달거리 전에 아픈 것은 혈이 몰렸기 때문이고 달거리가 끝난 뒤에 아픈 것은 혈이 허하기 때문이다. 열이 나는 데도 늘 열이 나는 것이 있고 달거리할 때만 열이 나는 것이 있다. 늘 열이 나는 것은 혈이 허하고 적(積)이 있기 때문이며 달거리할 때만 열이 나는 것은 혈이 허하기 때문이다[단심].
달거리 날짜가 앞당겨지거나 늦어지는 것과 양이 많아지거나 적어지는 것, 달이 지나도록 달거리가 없거나 1달에 두번씩 하는 것은 다 고르지 못한 것인데 이런 데는 조경산을 쓴다. 그리고 달거리가 고르롭지 못한[不調] 것은 주로 사물탕으로 치료해야 한다[단심].
○ 달거리가 있으려고 할 때에 배가 아픈 것은 피가 잘 나오지 못하기 때문이므로 청열조혈탕이나 사물탕에 현호색, 고련근피(苦練根), 봉출, 향부자, 복숭아씨(도인), 잇꽃(홍화), 황련을 넣어 써야 한다.
○ 달거리가 끝난 뒤에 배가 아픈 것은 허하고 열이 있기 때문이므로 팔물탕(八物湯,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을 가감(加減)하여 써야 한다.
○ 달거리 날짜가 앞당겨지는 것은 기혈(氣血)에 다 열이 있기 때문이므로 청경사물탕이나 사물탕에 시호, 속썩은풀(황금), 황련을 넣어 써야 한다.
○ 날짜가 지나서도 달거리가 없는 것은 혈이 허하기 때문이므로 통경사물탕이나 사물탕에 황기, 귤껍질(陳皮), 승마, 인삼을 넣어 써야 한다.
○ 달거리가 고르롭지 못한[不調] 데는 자부환, 묵부환, 사제향부환, 칠제향부환 등을 두루 쓴다[입문].
조경산(調經散)
일명 온경탕(溫經湯)이라고도 하는데 달거리가 고르롭지 못한[不調] 것을 치료한다.
맥문동 8g, 당귀 6g, 인삼,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궁궁이(천궁), 모란껍질(목단피) 각각 4g, 아교주, 감초(닦은 것) 각각 3g, 오수유, 육계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 천금조경탕(千金調經湯)도 위와 같은 병을 치료하는데 당귀, 궁궁이(천궁),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4g, 맥문동, 끼무릇(반하) 각각 2.8g, 인삼, 아교주, 모란껍질(목단피), 오수유, 육계 각각 2g, 감초 1.2g 등 위의 약들을 썰어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 먹는다[회춘].
청열조혈탕(淸熱調血湯)
달거리가 있으려고 할 때 배가 진통이 있을 때처럼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이것은 기혈이 다 실하기 때문이다.
당귀, 궁궁이(천궁),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생건지황, 황련, 향부자, 복숭아씨(도인), 잇꽃(홍화), 봉출, 현호색, 모란껍질(목단피)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청경사물탕(淸經四物湯)
달거리 날짜가 앞당겨지는 것은 혈이 허하고 열이 있기 때문인데 이것을 치료한다.
당귀 6g, 생건지황, 속썩은풀(황금), 향부자 각각 4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황련(생강즙에 축여 볶은 것) 각각 3.2g, 궁궁이(천궁), 아교주, 황백, 지모 각각 2g, 약쑥잎(애엽),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달여 먹는다[의감].
통경사물탕(通經四物湯)
달거리가 날짜가 지나도록 나오지 않는 것은 혈이 허하고 찬 기운이 있기 때문인데 이것을 치료한다.
당귀 6g, 찐지황(숙지황), 집함박꽃뿌리(백작약), 향부자, 봉출, 소목 각각 4g, 으름덩굴(목통) 3.2g, 궁궁이(천궁), 육계, 감초 각각 2g, 잇꽃(홍화) 1.2g, 복숭아씨(도인) 20알.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빈속에 먹는다[의감].
자부환(煮附丸)
달거리가 고르롭지 못하고[不調] 배꼽 둘레가 몹시 아프며 얼굴이 누르스름하고 윤기가 없으며 음식을 적게 먹으면서 혹 붕루(崩漏)나 이슬이 있는 것을 치료한다.
향부자(잔뿌리를 없앤 것).
위의 약들을 좋은 식초에 넣고 한나절 동안 달여서 약한 불기운에 말린다. 다음 가루내어 식초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미음으로 먹는다[강목].
○ 일명 향부환(香附丸) 또는 초부환(醋附丸)이라고도 하는데 남의 집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첩이 된 사람이 기가 울체[鬱]되어 달거리량이 많아졌거나 고르롭지 못한[不調] 것도 치료한다.
묵부환(墨附丸)
부인이 달거리가 고르롭지 못해서[不調] 오랫동안 임신하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향부자(4몫으로 나누어 법제한다) 600g, 약쑥(애엽, 깨끗한 것으로 닦아서 식초 1사발에 넣고 마르도록 달인다. 다음 돌절구에 찧어서 떡처럼 만들어 새 기왓장 위에 놓아 불에 말린다) 160g, 흰솔풍령(백복령), 당귀, 인삼, 궁궁이(천궁), 찐지황(숙지황), 먹(불에 벌겋게 달구었다가 식초에 담갔다 낸 것) 각각 40g, 목향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식초에 쑨 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0-80알씩 데운 술로 먹는다[입문].
사제향부환(四製香附丸)
달거리가 고르지 못한[不調] 것을 치료하는데 달거리를 고르롭게[和] 하도록 한다.
향부자(썰은 것) 600g을 4몫으로 나누어 법제한다.
○ 한몫은 소금물을 섞은 생강즙에 담갔다가 달여서 약간 볶아 쓰는데 주로 담(痰)을 내린다.
○ 한몫은 쌀초[米醋]에 담갔다가 달여서 약간 볶아 쓰는데 주로 혈을 보한다.
○ 한몫은 산치자 160g과 함께 닦아서 산치자는 버리고 쓰는데 주로 몰리고 맺힌 것[鬱]을 헤친다[散].
○ 한몫은 볶지 않고 동변(童便)에 씻어서 쓰는데 주로 화(火)를 내린다.
위의 약을 가루를 내어 궁궁이(천궁)와 당귀가루 각각 80g씩과 함께 술에 쑨 밀가루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g씩 증상에 따라 쓰는 달임 약물(作湯)로 먹는다[종행].
○ 『입문』에 “향부자(썰은 것) 600g을 4몫으로 나누어 술, 식초, 동변, 소금물에 각각 7일 동안씩 담가 두었다가 약한 불기운에 말려 가루를 낸 다음 식초에 쑨 풀에 반죽하여 알약을 만들어 소금물이나 술로 먹는다”고 씌어 있다.
칠제향부환(七製香附丸)
달거리가 고르롭지 못하고[不調] 징가( )가 생겨 혹 뼈가 찌는 것[蒸發]같이 다는[熱] 것을 치료한다.
향부자(썰은 것) 560g을 7몫으로 나눈다.
○ 첫번째 몫은 당귀 80g과 같이 술에 담근다.
○ 두번째 몫은 봉출 80g과 같이 동변(童便)에 담근다.
○ 세번째 몫은 모란껍질(목단피), 약쑥잎(애엽) 각각 40g과 같이 쌀 씻은 물에 담근다.
○ 네번째 몫은 오약 80g과 같이 쌀 씻은 물에 담근다.
○ 다섯번째 몫은 궁궁이(천궁), 현호색 각각 40g과 같이 물에 담근다.
○ 여섯번째 몫은 삼릉, 시호 각각 40g과 같이 식초에 담근다.
○ 일곱번째 몫은 잇꽃(홍화), 오매 각각 40g과 같이 소금물에 담근다.
○ 위의 약들을 각각 봄에는 5일 동안, 여름에는 3일 동안, 가을에는 7일 동안, 겨울에는 10일 동안씩 담가 두었다가 햇볕에 말려서 향부자만 가루를 내어 약을 담가 두었던 물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80알씩 잠잘 무렵에 술로 먹는다[입문].
달거리가 나오지 않는 것은 포맥(胞脈)이 막혔기 때문인데 심(心)에 속하며 애기집과 연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기가 폐와 심으로 치밀어 오르면서 아래로 내려오지 못하면 달거리가 나오지 못한다[내경].
○ 소장에 있던 열이 대장으로 가면 복가(伏가)가 생겨서 달거리가 나오지 못하게 된다.
[註] 복가(伏가) : 아랫배 속에 생긴 징가(징가)의 하나인데 아랫배 속에 덩어리가 생겨서 이동하기도 하고 만져졌다 안 만져졌다 하기도 하는 것.
주해에 “피가 막혀서 잘 돌지 못하면 달거리가 나오지 못한다”고 씌어 있다[내경].
○ 『내경』에 “2양(陽)의 병이 심(心)과 비(脾)에 옮아가면 성생활을 할 수 없게 되는데 여자는 달거리도 없어진다”고 씌어 있다.
충맥(衝脈)과 임맥(任脈)은 경락이 모이는 곳으로서 수태양소장경(手太陽小腸經)이나 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과 표리(表裏)관계에 있다. 충맥과 임맥의 기운이 왕성해야 달거리를 제때에 한다. 만일 근심하거나 지나치게 생각하여 심(心)이 상하면 피가 잘 생겨나지 못한다. 비(脾)는 심의 아들격인데 비가 영양[養]을 받지 못하면 음식을 적게 먹게 되고 피가 생기는 근원이 말라서 달거리가 중단되거나 고르롭지 않게[不調] 된다. 심은 기혈을 주관하고 비위는 기혈의 근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입문].
[註] 2양(陽) : 양명경 즉 수양명대장경과 족양명위경. 수양명병은 심에 옮아가고 족양명병은 비에 옮아가서 심비 2장기에 다 병이 생기게 되므로 심비병을 2양의 병이라고도 한다. 1양은 소양경이고 3양은 태양경이다.
○ 달거리가 중단되어 나오지 못하는 원인은 3가지이다. 첫째로 위(胃)가 약해지고 몸이 여위고 기혈이 쇠약해져 진액이 생겨나지 못해서 달거리가 중단된 것을 혈고(血枯)로 중단되었다고 하는데 이것은 중초에 있는 위(胃)에 열이 뭉쳐 있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 둘째로 심포맥(心胞脈)이 홍삭(洪數)하면서 때로 급하게 뛰며 대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서 달거리가 중단된 것은 혈해(血海)가 마른 것인데 이것은 하초에 있는 포맥(胞脈)에 열이 뭉쳐 있기 때문이다.
○ 셋째로 정신적인 고통으로 말미암아 심화(心火)가 올라와서 달거리가 나오지 않는 것은 포맥이 막힌 것인데 이것은 상초에 있는 심(心)과 간(肝), 폐(肺)에 열이 뭉쳐 있기 때문이다[동원].
○ 살아가면서 처녀와 총각이 서로 그리워하는 생각을 지나치게 하면 노곤해지면서 몸이 점점 쇠약해지는데 남자는 먼저 얼굴빛이 나빠지고 여자는 먼저 달거리가 중단된다. 지나치게 근심하거나 생각하면 심이 상하여 혈이 치밀어 오르거나 부족해지기 때문에 얼굴빛이 먼저 나빠지고 달거리가 중단된다. 또한 심(心)에 병이 생겨 비(脾)를 잘 영양[養]하지 못하면 음식을 좋아하지 않게 된다. 비가 허하면 폐가 약해지기 때문에 기침이 난다[양방].
포맥(胞脈)이 막혀서 달거리가 나오지 못하는 데는 먼저 심화(心火)를 내리는 약인 삼화탕과 옥촉산을 써야 한다. 그 다음 오보원(五補元,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을 쓰고 마지막에 위생탕을 써서 비(脾)를 보하고 혈이 많아지게 해야 한다.
○ 2양(陽)의 병으로 달거리가 나오지 못하면 먼저 심화(心火)를 없애야 한다. 그래야 달거리가 저절로 나오게 되는데 이때에도 위[上]의 약을 쓴다[결고].
○ 기가 폐(肺)로 치밀어 오르면 달거리가 나오지 못한다. 이때에는 담(痰)을 삭히고 화(火)를 내리게 해야 심기(心氣)가 아래로 통하면서 달거리가 나오게 된다. 그러므로 통경탕을 써야 한다[단심].
○ 이전 사람들은 모두 달거리가 중단된 것을 치료하는 방법은 혈을 보하고 화를 내리는 것이 기본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혈(血)을 보하는 데는 사물탕, 화(火)를 내리는 데는 조위승기탕 즉 옥촉산을 썼다[강목].
○ 위(胃)가 약하여 혈고(血枯)가 생겨서 달거리가 끊어진 데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처방은 내상문에 있다)에 궁궁이(천궁), 생지황, 하늘타리뿌리(과루근)를 넣어 쓴다.
○ 제대로 몸풀이한 다음이나 유산한 뒤에 피를 많이 흘려서 달거리가 중단된 데는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을 써야 한다[입문].
○ 습담(濕痰)이 있으면서 달거리가 중단된 데는 도담탕(導痰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에 궁궁이(천궁), 당귀, 황련을 넣어 쓴 다음 지황을 먹지 말아야 한다[입문].
○ 처녀가 지나치게 속을 써서[勞心] 달거리가 중단된 데는 백자인환이나 택란탕을 써야 한다[양방].
○ 기혈이 왕성하면서 달거리가 막힌 데는 만통환과 혈극고를 쓴다[입문].
○ 혈해(血海)가 아픈 데는 오약탕을 써야 한다[동원].
○ 달거리가 중단된 데는 증미사물탕, 도경환, 서금산, 육합탕을 두루 쓴다.
○ 비위(脾胃)에 화(火)가 몰려서 혈이 소모되어 달거리가 나오지 않는 데는 귀비탕(歸脾湯, 처방은 신문에 있다)을 쓰고 간(肝)과 비(脾)의 기운이 몰리고 성을 내서 혈이 상하여 달거리가 나오지 못하는 데는 가미귀비탕을 써야 한다[양방].
삼화탕(三和湯)
열이 몰려서 달거리가 중단된 것을 치료한다.
생건지황,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궁궁이(천궁), 당귀, 연교, 대황, 박초, 박하, 속썩은풀(황금), 산치자,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 이 처방은 사물탕, 조위승기탕, 양격산 등 3가지를 합한 것이다.
옥촉산(玉燭散)
달거리가 막혀서 나오지 못하여 점차 징가( )가 되려는 것을 치료한다.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궁궁이(천궁), 찐지황(숙지황), 대황, 망초,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 설사가 나면 이 약을 쓰지 말아야 한다[단심].
위생탕(衛生湯)
비(脾)를 보하고 혈(血)을 보충한다.
황기 8g,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원소].
통경탕(通經湯)
달거리가 중단된 것을 치료한다.
당귀, 궁궁이(천궁),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생건지황, 대황, 육계, 후박, 지각, 지실, 속썩은풀(황금), 소목, 잇꽃(홍화)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오매 1개,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 심기(心氣)가 아래로 잘 통하지 못해서 달거리가 나오지 않으면 황련, 후박 같은 것을 써서 담(痰)을 이끌어 화(火)를 내리게 해야 달거리가 나오는데 이 약이 바로 그런 약이다. 황련 2.8g을 넣어 쓰기도 한다.
백자인환(柏子仁丸)
지나치게 속을 써서[勞心] 달거리가 중단된 것을 치료한다.
쉽싸리(택란) 80g, 측백씨(백자인, 닦아서 따로 간 것), 쇠무릎(우슬, 술에 축여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바위손(권백)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미음으로 먹는다[양방].
택란탕(澤蘭湯)
위와 같은 병을 치료한다.
쉽싸리잎(택란엽) 8g,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닦은 것),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양방].
만통환(萬痛丸)
어혈(瘀血)이 져서 달거리가 나오지 않고 배꼽 둘레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마른옻(건칠, 부스러뜨려서 연기가 나지 않을 때까지 닦은 것), 쇠무릎(우슬, 술에 하룻밤 담가 두었다가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생지황즙 1되와 함께 은그릇에 담아서 약한 불에 고약처럼 되게 달인다.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0-30알씩 빈속에 미음으로 먹는다[발수].
○ 일명 만병환(萬病丸)이라고도 한다.
혈극고(血極膏)
달거리가 중단되어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대황.
위의 약을 가루를 내어 식초에 넣고 고약처럼 되게 달여서 가시연밥(검인)만하게(어떤 데는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잠잘 무렵에 데운 술에 풀어서 먹으면 한두번 설사하고 달거리가 저절로 나온다. 이것은 부인들에게 좋은 약이다. 이 약에 당귀두(當歸頭)를 넣은 것을 단대황고(單大黃膏)라고 한다[겸보].
○ 어떤 처방에는 달거리가 중단되어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할 때에 보약을 써서는 효과가 없다고 하였다. 병이 심하면 대황(술에 축여 쪄서 햇볕에 말리기를 아홉번 한 것) 160g, 혈갈(血竭), 몰약(沒藥) 각각 20g을 가루를 내어 물에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70-80알씩 사물탕 달인 물로 먹어야 한다[의감].
오약탕(烏藥湯)
부인의 애기집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향부자 8g, 오약 6g, 당귀 4g, 목향,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도경환(導經丸)
달거리가 중단되어 나오지 않고 허리와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대황 80g, 당귀, 궁궁이(천궁),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육계, 복숭아씨(도인), 감초 각각 40g, 혈갈 10g, 잇꽃(홍화) 4g, 반묘(찹쌀과 함께 닦은 것) 20개.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알씩 술로 먹는다[단심].
서금산(瑞金散)
달거리가 나오지 않고 혈기로 그러쥐는 것같이 아픈 것[撮痛]을 치료한다.
강황 6g, 모란껍질(목단피), 봉출, 잇꽃(홍화), 당귀, 함박꽃뿌리(작약), 궁궁이(천궁), 현호색, 육계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 1잔에 술 반잔과 함께 넣고 달여 먹는다[단심].
육합탕(六合湯)
달거리가 나오지 않고 뭉쳐 덩어리가 생기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사물탕에 봉출과 육계를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넣고 썰어서 달여 먹는다[단심].
가미귀비탕(加味歸脾湯)
간(肝)과 비(脾)가 상하고 몹시 성을 내서 달거리가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이것은 귀비탕(歸脾湯)에 시호, 산치자를 각각 4g씩 넣은 것이다.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양방].
여자는 14살이 되면 충맥(衝脈)과 임맥(任脈)이 왕성해지기 때문에 달거리를 자연히 하게 된다. 만일 나이가 지나도록 달거리가 없는 데는 홍화당귀산이나 혈극고(血極膏, 처방은 위에 있다). 삼신환, 목단피탕, 통경환을 써야 한다. 혹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에 봉출, 복숭아씨(도인), 모란껍질(목단피), 현호색, 잇꽃(홍화, 술에 축여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을 넣어 쓰기도 한다.
홍화당귀산(紅花當歸散)
처녀가 달거리가 나오지 않고 혹 어혈(瘀血)이 몰려서 허리와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함박꽃뿌리(작약) 80g, 유기노(劉寄奴) 50g, 자위, 당귀(잔뿌리), 쇠무릎(우슬), 소목, 감초 각각 20g, 구릿대, 계심, 잇꽃(홍화) 각각 1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에 타서 먹는다. 잇꽃(홍화)술에 타서 먹으면 더 좋다[운기].
삼신환(三神丸)
처녀가 달거리가 고르롭지 못하고[不調]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귤홍 80g, 현호색(식초에 법제한 것), 당귀(술에 축여 볶은 것)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술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약쑥(애엽)과 식초를 넣고 끓인 물로 먹는다[단심].
목단피탕(牧丹皮湯)
처녀가 달거리가 중단되고 기침이 나면서 열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당귀, 모란껍질(목단피) 각각 6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생건지황, 귤껍질(陳皮), 흰삽주(백출), 향부자 각각 4g, 궁궁이(천궁), 시호, 속썩은풀(황금) 각각 2.8g, 감초 1.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통경환(通經丸)
처녀가 달거리가 나오지 않거나 혈가(血 )가 생긴 것을 치료한다.
계심, 선귤껍질(청피), 대황, 건강, 조피열매(천초), 봉출, 마른옻(건칠, 닦은 것), 당귀, 복숭아씨(도인), 잇꽃(홍화) 각각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먼저 80g을 식초에 타서 고약처럼 되게 졸인다. 여기에 나머지 약가루를 넣고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식초 끓인 물로 먹는다[입문].
충맥(衝脈)과 임맥(任脈)은 다 애기집에서 시작되었는데 혈이 모이는 곳이다. 혈이 잘 돌지 못하면 엉켜서 덩어리가 생기기 때문에 아프다.
○ 임맥에 병이 생기면 남자는 7가지 산증(疝證)이 생기고 여자는 징가(징가)나 적취(積聚)가 생긴다[난경].
○ 달거리가 나오지 않고 피가 엉켜서 덩어리가 생긴 데는 귀출파징탕, 증미사물탕, 사물조경탕, 입효산, 지황통경환, 무극환, 도인전 등을 쓴다.
귀출파징탕(歸朮破 湯)
달거리가 나오지 않고 뱃속에 덩어리가 생겨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향부자(식초에 축여 볶은 것) 6g, 삼릉, 봉출(2가지가 다 식초에 달인 것), 함박꽃뿌리(작약), 집함박꽃뿌리(백작약), 당귀(잔뿌리), 선귤껍질(청피) 각각 4g, 오약 2.8g, 잇꽃(홍화), 소목, 육계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술 조금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집략].
증미사물탕(增味四物湯)
혈가(血가)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사물탕(四物湯) 약재에 삼릉, 봉출(2가지가 다 식초에 축여 볶은 것), 마른 옻(건칠, 닦은 것), 육계 각각 4g을 넣는다.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註] 혈가(血가) : 달거리장애로 달거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서 아랫배 속에 뜬뜬한 덩어리가 생기는 것.
사물조경탕(四物調經湯)
달거리가 중단되고 덩어리가 생겨서 움직일 때마다 아픈 것을 치료한다.
향부자(식초에 축여 볶은 것) 4g, 당귀, 궁궁이(천궁),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술에 축여 볶은 것), 시호, 속썩은풀(황금), 지각 각각 2.8g, 찐지황(숙지황), 귤껍질(陳皮), 흰삽주(백출), 삼릉(식초에 축여 볶은 것), 봉출(식초에 축여 볶은 것), 구릿대(백지), 회향(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현호색 각각 2g, 선귤껍질(청피), 사인, 잇꽃(홍화),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파밑(총백) 3대와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입효산(立 散)
여러 해 동안 어혈이 몰려 있어서 뱃속이 항상 아픈 것을 치료한다.
선귤껍질(청피), 귤껍질(陳皮), 오약, 건강, 향부자, 봉출, 삼릉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썰어서 식초에 달인 다음 약한 불기운에 말려 가루를 낸다. 한번에 8g씩 빈속에 귤껍질(陳皮) 달인 물에 타서 먹는다[제음].
지황통경환(地黃通經丸)
혈가(血가)로 배꼽 아래에 술잔을 엎어 놓은 것 같은 것이 생겨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찐지황(숙지황) 80g, 등에(맹충, 닦은 것), 거머리(수질, 찹쌀과 함께 닦아서 쌀을 버린 것), 복숭아씨(도인) 각각 50개.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0-80알씩 데운 술로 끼니 전에 먹는다[정전].
무극환(無極丸)
달거리가 중단되고 핏덩어리가 생겨 몹시 아픈 것을 치료한다.
대황(비단무늬가 있는 것) 160g.
위의 약에서 40g은 술에 달이고 40g은 식초에 달이고 40g은 동변에 달이고 40g은 소금물에 달이기를 각각 일곱번씩 한 다음 한데 섞어서 일곱번 찌고 일곱번 햇볕에 말려 가루를 낸다. 다음 당귀, 찐지황(숙지황) 각각 60g을 진하게 달여 즙을 내서 풀을 쑨다. 여기에 약가루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알씩 잇꽃(홍화) 달인 물로 먹는다[의감].
천금도인전(千金桃仁煎)
혈가와 혈적(血積)으로 달거리가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복숭아씨(도인), 대황, 박초 각각 80g, 등에 20g.
위의 약들을 가루로 만든다. 그리고 먼저 좋은 식초 2되 5홉을 은그릇에 담아서 약한 불에 1되 5홉이 되게 달인다. 여기에 복숭아씨(도인), 대황, 등에(맹충)를 넣고 천여 번 저으면서 달이다가 박초를 넣고 다시 잘 저어서 한참 동안 두었다가 꺼내며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알씩 쓰는데 약 먹기 전날 저녁에 밥을 먹지 않고 있다가 다음날 새벽에 데운 술로 약을 먹으면 궂은 물[惡物]이 나온다. 만일 나오지 않으면 다시 먹되 벌건 피가 나오면 약을 그만두어야 한다[양방].
황제가 “병으로 가슴과 옆구리가 그득하면서 밑에서 치받치는 감이 있고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것과 병이 생길 때 먼저 코에서 비리고 누린 냄새가 나며 군침이 돌고 피가래[唾血]가 나오며 팔다리가 싸늘해지고 눈 앞이 어질어질하며 때때로 대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은 무슨 병인가. 그리고 이 병은 어떻게 하여 생기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그 병의 이름은 혈고(血枯)이다. 그런 병은 젊었을 때에 피를 많이 흘렸거나 술에 취한 다음 성생활을 해서 중기(中氣)가 쇠약해지고 간이 상하면 생기는데 이때에는 달거리량이 적어지거나 나오지 않는다. 치료는 오적환으로 한다”고 대답하였다[내경].
○ 혈고를 치료하는 데는 오적골환과 팔물탕(八物湯,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을 쓴다[양방].
오적골환(烏賊骨丸)
오징어뼈(오적어골), 여여(여茹)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을 내어 참새알에 반죽해서 팥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0알씩 하루 세번 전복을 달인 물로 먹는다. 약을 먹은 다음에는 좋은 반찬을 먹어서 약 기운을 내려가게 해야 한다[양방].
○ 혈고로 달거리가 막힌 데는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에 복숭아씨(도인), 잇꽃(홍화)을 넣어 쓴다[단심].
『내경』에 “음(陰)이 허하고 양(陽)이 부딪쳐서[搏] 생긴 것이 붕(崩)이다”고 씌어 있다. 주해에는 “음맥이 부족하고 양맥이 왕성하여 부딪치게 되면 붕증이 생겨 피를 흘러내리게 된다”고 씌어 있다.
○ 지나치게 슬퍼하고 서러워하면 포락(胞絡)이 끊어지는데 포락이 끊어지면 양기(陽氣)가 속에서 동(動)하기 때문에 피가 아래로 쏟아져 나오고 피오줌이 자주 나오게 된다[단심].
○ 대체로 슬퍼하고 서러워하면 심계(心系)가 켕기게 되어 폐엽[肺布葉]들이 들린다[擧]. 그러면 상초가 통하지 못하고 영위(榮衛)가 헤쳐지지[散] 못하며 열기가 중초에 있게 된다. 이와 같이 되면 포락이 끊어지고
양기가 속에서 동[鼓動]하기 때문에 피가 아래로 쏟아져 나오고 피오줌이 자주 나온다. 피가 아래로 쏟아져 나오는 것은 심포락이 속으로 상했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다[입문].
○ 달거리할 때가 아닌데 조금씩 피가 나오면서 멎지 않는 것을 누하(漏下)라고 하고 갑자기 산(山)이 무너지는 것처럼 많이 나오는 것을 붕중(崩中)이라고 한다[입문].
○ 붕루(崩漏)가 멎지 않는 데는 3가지가 있다. 첫째는 비위(脾胃)가 허손(虛損)되어 기운이 아래로 내려가 신(腎)에 들어가서 상화(相火)와 뒤섞였기 때문에 습열이 아래로 처져서 생긴 것인데 이때에는 피가 조금씩 계속 나온다. 그리고 핏빛은 검붉고 냄새는 여름에 썩은 고기 냄새 같으며 흰이슬이 섞여 있다. 또한 맥은 침(沈), 세(細), 질(疾), 삭(數)하거나 침(沈), 현(弦), 홍(洪), 대(大)한데 이것은 열증(熱證)이다. 허리가 아프거나 배꼽 아래가 아프면 비위를 세게 보(補)하면서 혈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 둘째는 옛날에 벼슬하다가 떨어졌거나 이전에 잘살다가 가난해진 것으로 하여 심기(心氣)가 부족해지고 심화(心火)가 몹시 성해지면서 혈맥 속으로 들어갔거나 음식을 잘 조절해 먹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이때에 얼굴빛은 병 없는 사람 같은데 그것은 병이 심에 생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진찰해 보지 않아도 달거리가 때 아닌 때에 나오거나 때맞추어 나오다가 멎기도 하며 혹 몹시 나오면서 멎지 않기도 할 것이다. 이런 때에는 반드시 먼저 죽지 않는다는 말을 해주어 환자로 하여금 속으로 걱정하지 않게 한 다음 기혈을 세게 보하는 약으로 비위를 보하되 심화를 약간 내리누르는 약을 넣어 써서 음(陰)을 보(補)하고 양(陽)을 사(瀉)해야 한다. 그러면 달거리가저절로 멎는다.
○ 셋째는 지나치게 슬퍼하여 포락이 끊어졌기 때문에 생긴 것인데 이에 대한 말은 위에 있다[동원].
혈붕(血崩)이란 달거리으로 나와야 할 피가 넘쳐나서 마구 돌다가 나오는 것인데 이것을 급하게 멈추면 곧 어혈(瘀血)이 몰려 엉켜서 병이 더 심해진다. 그러나 멈추지 않으면 정신을 잃고 까무러칠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이때에는 반드시 먼저 오령지가루(독행산(獨行散)이라고도 한다) 4g을 데운 술에 타서 먹어야 한다. 이 약은 피를 잘 돌게도 하고 피를 잘 멎게도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 약을 쓴 다음에는 오적산(五積散,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써야 하는데 여기에 방풍과 형개를 넣어서 1-2첩을 식초에 달여 먹은 다음 오령지산을 써서 궂은 피[故]를 없애고 새 피[新]가 생기게 해야 한다. 그래도 멎지 않으면 오회환이나 십회환이나 오회산이나 십회산(五灰十灰丸散, 처방은 혈문에 있다)을 써야 한다.
○ 지나치게 슬퍼하고 서러워하여 붕루가 생긴 데는 비금산이나 사제향부환(四製香附丸,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
○ 달거리할 때에 성생활을 해서 충임맥(衝任脈)이 손상되어 달거리량이 갑자기 많아진 데는 온경탕(溫經湯,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
○ 습열이 아래로 몰려서 붕루가 생겼는데 핏빛이 검붉으면서 썩은 냄새가 나면 해독사물탕이나 양혈지황탕이나 고경환을 써야 한다.
○ 우울한 적이 있었거나 이전에 잘살다가 가난해진 것으로 말미암아 붕루가 생긴 데는 개울사물탕을 쓴다.
○ 위(胃)의 기운이 처져서 갑자기 아래로 피가 나오는 데는 승양조경탕이나 익위승양탕(益胃升陽湯, 처방은 내상문에 있다)이나 승양제습탕이나 시호조경탕을 쓴다(이상의 것은 『입문』에 있다).
○ 혈붕이 심하면 표(標)를 치료해야 하므로 백지탕(白芷湯)에 백초상가루를 타서 먹어야 하는데 심하면 종려피 태운 가루나 개대가리뼈(구두골) 태운 가루나 오령지가루(절반은 생것, 절반은 닦은 것)를 술에 타서 먹은 뒤에 사물탕에 속썩은풀(황금), 황련, 인삼, 황기, 향부자, 건강을 넣어 써서 조리해야 한다[단심].
○ 40살이 지난 부인이 지나치게 슬퍼하고 서러워하여 혈붕이 생긴 데는 될수록 성질이 조열(燥熱)한 약을 쓰지 말고 먼저 황련해독탕(黃連解毒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쓴 다음 삼화탕(三和湯, 처방은 위에 있다)으로 치료해야 한다[의감].
○ 처녀가 남자를 생각하여 혈붕이 생기고 허로(虛勞)가 된 것은 제일 치료하기 어렵다. 이런 데는 사물탕에 시호, 속썩은풀(황금)을 넣어 쓰거나 가미소요산(加味逍遙散, 처방은 부인문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 붕루가 있으면서 냉[寒]이 있으면 복룡간산이나 정향교애탕을 쓰고 붕루가 있으면서 열이 있으면 양혈지황탕이나 해독사물탕을 쓰는데 당귀작약탕, 기효사물탕, 자부환(煮附丸, 처방은 위에 있다)도 두루 쓴다.
○ 사물탕에 형개와 속썩은풀(황금)을 넣어 쓰면 피를 멎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정전].
○ 빛이 검은 약(黑藥)은 피를 잘 멈추게 하는데 오회산, 십회환(十灰丸, 다 혈문에 있다), 여성산, 입효산이 그런 약이다.
○ 붕루가 심하여 정신을 잃은 데는 생지금련탕(生地芩連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이나 전생활혈탕을 쓴다.
비금산(備金散)
혈붕이 멎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향부자(검게 닦은 것) 160g, 당귀(잔뿌리) 48g, 오령지(닦은 것)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빈속에 식초 끓인 물에 타서 먹는다.
○ 칭금산(칭金散)이라고도 한다[강목과 입문].
해독사물탕(解毒四物湯)
붕루로 얼굴빛이 누렇게 되고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황련, 황백, 산치자, 생건지황,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궁궁이(천궁)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 이 처방은 황련해독탕과 사물탕을 섞은 것이다.
양혈지황탕(凉血地黃湯)
혈붕을 치료한다. 혈붕은 신음[腎水陰]이 허해서 포락(包絡)의 상화(相火)가 제자리를 잘 지키지 못하게 되면 생기는데 이때에는 피가 많이 쏟아져 나온다.
강호리(강활), 방풍, 시호 각각 4g, 생지황, 당귀 각각 2g, 지모, 황백, 형개, 족두리풀(세신), 순비기열매(만형자), 속썩은풀(황금), 궁궁이(천궁), 고본, 황련, 승마, 감초 각각 1.2g, 잇꽃(홍화) 0.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고경환(固經丸)
달거리량이 지나치게 많은 것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흰삽주(백출), 남생이배딱지(귀판) 각각 40g, 춘근백피 28g, 황백(닦은 것) 12g, 향부자(동변(童便)에 담갔다가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1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술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입문].
개울사물탕(開鬱四物湯)
붕루는 흔히 속을 쓰면 생기는데 이것을 치료한다. 이것은 이전에 벼슬하다가 떨어졌거나 잘살다가 가난해진 것으로 하여 생기게 된다.
향부자(썰어서 닦은 것),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술에 축여 볶은 것), 찐지황(숙지황), 흰삽주(백출) 각각 4g, 궁궁이(천궁), 황기, 부들꽃가루(포황, 닦은 것), 오이풀뿌리(지유), 인삼 각각 2g, 승마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정전].
승양조경탕(升陽調經湯)
내상(內傷)으로 중기(中氣)가 아래로 처져서 붕루가 생겨 멎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시호, 강호리(강활), 삽주(창출), 황기 각각 4g, 당귀, 방풍, 승마, 고본, 감초 각각 2.8g, 순비기열매(만형자) 2g, 따두릅(독활)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은 다음 밥을 먹어서 약 기운을 내려가게 해야 한다[입문].
익위승양탕(益胃升陽湯)
핏덩어리가 갑자기 아래로 나오는 것과 물 같은 설사[水泄]를 하는 것을 치료한다. 이런 병이 생기면 전음(前陰)과 항문으로 피가 빠져 나가므로 피가 적어진다. 피가 빠졌을 때에 기를 보하는 것은 옛사람들의 방법인데 이것은 양(陽)이 생겨나면 음(陰)이 자란다는 뜻이다(처방은 내상문에 있다).
승양제습탕(升陽除濕湯)
붕루가 멎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데 이것은 허약한 비위(脾胃)를 심포(心包)가 억눌렀기 때문에 나오는 피이다.
황기, 삽주(창출), 강호리(강활) 각각 4g, 시호, 승마, 방풍, 고본, 감초(닦은 것) 각각 2.8g, 순비기열매(만형자) 2g, 따두릅(독활), 당귀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시호조경탕(柴胡調經湯)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6g, 시호 4g, 강호리(강활), 따두릅(독활), 고본, 승마 각각 2.8g, 칡뿌리(갈근), 당귀, 감초 각각 2g, 잇꽃(홍화)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 이상 4가지 처방은 다 끌어올리는 약[升擧之劑]인데 먼저 익위승양탕을 먹어보고 멎지 않으면 뒤의 2가지 처방을 써야 한다. 이 약들은 잘 끌어올리는 약이다. 그러므로 봄과 여름에 습기가 오랫동안 내려처진[陷下] 것을 치료하는 것도 도와준다[강목].
복룡간산(伏龍肝散)
충맥과 임맥이 허하여 생긴 붕루(崩漏)가 멎지 않고 배꼽 둘레가 차며[冷] 아픈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약쑥잎(애엽) 각각 6g, 복룡간 4g, 적석지, 맥문동 각각 2.8g, 당귀, 건강, 찐지황(숙지황), 육계,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미음에 타 먹는다[입문].
정향교애탕(丁香膠艾湯)
붕루가 멎지 않으면서 간혹 초가집 지붕에서 새는 물 같은 것이 나오거나 흰이슬이 흐르며 배꼽 아래가 얼음같이 찬 것을 치료한다.
당귀 6g, 생약쑥잎 4.8g, 아교주 2.8g, 궁궁이(천궁), 정향 각각 2g, 찐지황(숙지황),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1.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당귀작약탕(當歸芍藥湯)
달거리가 멎지 않고 계속 나와서 기운이 약해져 피곤해 하고 나른해 하는 것은 중기(中氣)가 허약해져 심하게 내리처졌기[下陷] 때문인데 이것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흰삽주(백출),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6g, 황기 4g, 귤껍질(陳皮), 찐지황(숙지황) 각각 2g, 감초(닦은 것), 생지황 각각 1.2g, 시호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기효사물탕(奇 四物湯)
혈붕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
사물탕에 아교주(阿膠珠), 약쑥잎(애엽), 속썩은풀(황금) 모두 합해서 28g이 되게 한다.
위의 약들을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여성산(如聖散)
혈붕을 멎게 한다.
종려피, 오매 각각 40g, 건강 60g.
위의 약들을 다 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오매 달인 물이나 술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단심].
입효산(立效散)
혈붕을 치료한다.
당귀, 연화예(蓮花蘂), 백면자, 잇꽃(홍화), 모화 각각 4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종이에 싼 다음 소금물에 이긴 진흙으로 싸 발라 약성이 남게 구워서 가루를 낸다. 다음 사향을 조금 넣어서 한번에 8g씩 빈속에 데운 술에 타 먹는다[동원].
전생활혈탕(全生活血湯)
붕루가 지나치게 심하여 까무러쳐서 잘 깨어나지 못하고 눈을 감고 있으며 감각이 없는 것을 치료한다. 이것은 갑자기 많은 피를 흘렸기 때문이다. 피가 적어지면 심신(心神)이 영양[養]을 받지 못하고 갑자기 기가 상한다. 그러니 어떻게 오랫동안 살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반드시 보(補)하여 기운을 끌어올리고 양기(陽氣)를 도와야 한다. 그래야 정신이 들어 눈을 뜨게 된다. 그러므로 이제 한가지 처방을 만들어 피를 보하여 불쿠어 주고[養] 또 피를 많이 생기게 하여 양기를 도와주며 수궐음(手厥陰)과 족궐음(足厥陰)이 허한 것을 보하려고 한다.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승마 각각 4g, 방풍, 강호리(강활), 따두릅(독활), 시호, 당귀, 칡뿌리(갈근), 감초 각각 2.8g, 고본, 궁궁이(천궁) 각각 2g, 생지황, 찐지황(숙지황) 각각 1.6g, 순비기열매(만형자), 족두리풀(세신) 각각 1.2g, 잇꽃(홍화) 0.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비병(脾病)이 신(腎)에 전해가서[傳之] 생긴 병을 산가(疝 )라고 한다. 아랫배[小腹]에 열이 몰려서 아프고 흰 것이 나오는 것을 고(蠱)라고 한다. 주해에 “흰 것이 나온다는 것은 오줌으로 뿌연 것이 나온다는 것이다”고 씌어 있는데 이것은 흰이슬[白帶]과 뿌연 오줌[白濁]을 말하는 것이다[내경].
○ 여자가 임맥(任脈)이 병들면 이슬이 흐르고 징가(징가)나 적취(積聚)가 생긴다. 주해에는 “임맥이 애기집으로부터 위로 올라가 대맥(帶脈)을 지나서 배꼽 위로 갔기 때문에 이슬이 나온다”고 씌어 있다. 대맥은 계륵[季肋]부의 장문(章門, 혈이름)에서 시작되는데 띠를 묶은 모양과 같다. 습열이 원결(寃結)되어 흩어지지 않으면 병이 생긴다. 원(寃)이라는 것은 맺히고[結] 눌린다[屈]는 것이다. 눌리고 맺혀서 병이 생기면 열이 잘 내리지 않는다.
○ 벌건 이슬이 흐르는 것은 열이 소장에 들어갔기 때문이고 흰이슬이 흐르는 것은 열이 대장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 원인은 다 습열이 임맥(任脈)과 대맥(帶脈)에 뭉쳐서 진액이 넘쳐나는 데 있다. 그러므로 벌겋거나 흰이슬이 생기고 배꼽 아래가 아프며 애기집으로 이슬이 찔금찔금 나온다[보명].
○ 아랫배[小腹]의 열이 임맥으로 심하게 몰리면 그것이 애기집으로부터 대맥을 지나서 올라가 대소장으로 들어가게 되기 때문에 뿌연 오줌이 조금씩 나오게 된다. 이와 같이 벌건 이슬과 뿌연 오줌이 나오게 되는 원인은 하나인데 오직 아프지 않은 것이 다를 뿐이다[입문].
○ 이슬이 흐르는 것이 부인에게서 첫째 가는 병으로 되는 것은 이 병이 있으면 자식을 낳아 기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빨리 치료하여야 한다. 편작(扁鵲)이 한단(邯鄲)이라는 곳을 지나다가 “부인을 소중히 여기려면 이슬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강목].
○ 부인이 이슬이 흐르고 맥이 부(浮)하며 오한이 나면서 피가 조금씩 나오는 것은 치료하지 못한다[맥경].
이슬와 누(漏)는 다 위(胃) 속에 있던 담적(痰積)이 내려가서 방광으로 스며들어갔다가 대소장으로 나오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므로 반드시 끌어올려야 하는데 심하면 토하게 한 다음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에 삽주(창출), 흰삽주(백출), 승마, 시호를 넣어 쓰거나 창백저피환을 써야 한다[단심].
○ 부인이 “달거리가 고르롭지 못하고 해질 무렵에 열이 나며 아랫배가 켕기고[急] 손바닥이 화끈화끈 달며 입술과 입 안이 마르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고 묻자 의사가 “그 병은 이슬(帶下)에 속한다. 어째서 그런가 하면 이전에 유산[半産]하면서 아랫배에 어혈이 진 것이 없어지지 않아서 생긴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입술이 마르는 증상을 보고 안다”고 하였다. 이것은 온경탕(溫經湯, 처방은 위에 있다)으로 치료해야 한다[중경].
○ 이슬(帶下)은 습열로 생기는데 벌건 이슬은 혈에 속하고 흰이슬은 기에 속한다. 치료는 먼저 습을 마르게 해야 한다[단심].
○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는 데는 복룡간산(伏龍肝散, 처방은 위에 있다)이나 고련환이나 백작약산을 쓴다.
○ 살찐 사람이 흰이슬이 흐르는 것은 습담(濕痰)이 있기 때문이므로 창백저피환을 써야 한다. 여윈 사람이 흰이슬이 흐르는 것은 열이 있기 때문이므로 금백저피환을 써야 한다. 두루 쓰는 것은 보경고진탕, 백렴원, 보궁환, 사신환, 청백산이다.
○ 이슬증이 오래되면 양기가 몹시 허해지므로 아래로 허연 콧물 같으면서 비린내가 나는 것이 나오고 잘 슬퍼하며 즐거워하지 않는다. 이런 데는 주자당귀환, 고진환, 계부탕 등을 쓴다[입문].
○ 임신부가 이슬이 흐르는 데는 금출저피환을 쓴다.
○ 처녀가 이슬이 흐르는 데는 호박주사환을 쓴다.
○ 이슬이 흐를 때에는 반드시 맛있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입문].
창백저피환(蒼柏樗皮丸)
살찐 사람이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하는데 이것은 습담으로 생긴 것이다.
삽주(창출), 황백, 가죽나무껍질(저근백피), 해석(海石),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천남성(싸서 구운 것), 궁궁이(천궁), 향부자, 건강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식초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 여름에는 건강 대신 곱돌(활석)을 쓴다[입문].
고련환(苦練丸)
대소장에 열이 들어가서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하는데 제일 잘 낫게 한다.
고련자(부스러뜨려서 술에 담갔던 것), 회향(닦은 것), 당귀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술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빈속에 데운 술로 먹는다[보명].
백작약산(白芍藥散)
벌겋고 흰이슬이 오랫동안 멎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집함박꽃뿌리(백작약) 80g, 건강 20g.
위의 약들을 각각 누런 빛이 나게 닦아서 가루를 낸다. 한번에 8g씩 하루 두번 미음에 타서 먹는다[강목].
금백저피환(芩柏樗皮丸)
여윈 사람이 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하는데 이것은 열로 생긴 것이다.
속썩은풀(황금), 황백, 가죽나무껍질(저근백피), 곱돌(활석), 궁궁이(천궁), 해석, 청대,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식초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입문].
보경고진탕(補經固眞湯)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맥결(脈訣)』에는 “붕루증이 오래되어 흰이슬이 생겨서 조금씩 계속 나오게 되면 뼈가 나무처럼 마른다”고 씌어 있다. 이것은 혈붕증이 오래되면 피가 적어지고 양기(陽氣)가 없어지기 때문에 희면서 미끈미끈한 것[白滑之物]이 아래로 계속 흘러내려 혈해(血海)가 마르게 된다는 것이다.
건강(보드랍게 가루를 낸 것), 인삼 각각 8g, 이스라치씨(욱리인, 짓찧은 것), 시호, 감초(닦은 것), 귤껍질(陳皮, 흰 속을 버리지 않은 것), 속썩은풀(황금, 생것) 각각 4g, 백규화(白葵花) 7송이.
위의 약들을 썰어서 속썩은풀(황금)은 내놓고 물 2잔에 넣어 먼저 1잔 7푼이 되게 달인다. 다음 속썩은풀(황금)을 넣고 다시 1잔 정도 되게 달여서 빈속에 뜨겁게 하여 먹는다. 다음 좋은 반찬을 먹어서 약기운을 내려가게 해야 한다[동원].
백렴원(白斂元)
충맥(衝脈)과 임맥(任脈)이 허하고 차서[寒]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솜털이 없게 구워서 식초에 찐 다음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80g, 가위톱(백렴), 금모구척(金毛狗脊)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낸다. 다음 약쑥(애엽)을 달인 물과 식초를 섞은데 찹쌀을 넣고 풀을 쑨다. 여기에 약가루를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데운 술로 먹는다[득효].
보궁환(補宮丸)
흰이슬이 흐르는 것과 백음(白淫)을 치료한다.
녹각상, 흰솔풍령(백복령), 구릿대(백지), 흰삽주(백출), 오징어뼈(오적어골), 백미,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굴조개껍질(모려), 마(서여)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미음으로 먹는다[단심].
사신환(四神丸)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향부자(썰은 것을 술, 식초, 소금물, 동변(童便)에 각각 80g씩 3일 동안 담가 두었다가 꺼내어 볶는다) 320g, 삽주(창출, 쌀 씻은 물에 담가 두었다가 말린 것) 160g, 굴조개껍질(모려, 닦은 것), 사인(닦은 것), 가죽나무껍질(저근백피, 꿀물에 축여 볶은 것) 각각 8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찰기장쌀밥(黃米煮飯)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술로 먹는다[의감].
청백산(淸白散)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당귀, 궁궁이(천궁),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생지황(술에 씻은 것), 황백(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패모, 가죽나무껍질(저근백피, 술에 축여 볶은 것) 각각 4g, 건강(타지게 닦은 것[炒黑]),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주자당귀환(酒煮當歸丸)
흰이슬이 오랫동안 흐르면서 멎지 않고 허리 아래가 얼음이나 눈 속에 있는 것 같으며 얼굴빛이 허옇게 되고 눈이 퍼렇게 되며 몸이 여위는 것을 치료한다. 이것은 상, 중, 하 3양(三陽)의 진기(眞氣)가 모두 허해졌기 때문이다.
당귀 40g, 양강(良薑), 부자(싸서 구운 것) 각각 28g, 회향 20g(이상의 약들을 썰어서 좋은 술 1잔 반에 넣고 술이 다 없어지도록 달여 약한 불기운에 말린다), 소금(누렇게 닦은 것), 전갈 각각 12g, 시호 8g, 감초(닦은 것), 고련자, 정향, 목향, 승마 각각 4g, 현호색 16g.
위의 약들을 함께 보드랍게 가루내어 술에 쑨 밀가루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연한 식초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동원].
고진환(固眞丸)
흰이슬이 오랫동안 멎지 않으면서 배꼽 둘레[臍腹]가 차고[寒] 아픈 것을 치료한다.
건강 160g, 용골, 당귀 각각 80g, 시호, 백석지 각각 40g, 황백,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밀가루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20-30알씩 끓인 물로 먹은 다음 밥을 먹어서 약 기운을 내려가게 해야 한다[입문].
계부탕(桂附湯)
흰이슬에서 비린내가 나고 잘 슬퍼하며 즐거워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이것은 심한 증상이다.
부자(싸서 구운 것) 12g, 육계 4g, 황백, 지모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금출저피환(芩朮樗皮丸)
임신부가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흰삽주(백출) 각각 12g, 가죽나무껍질(저근백피),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산수유 각각 10g, 구릿대(백지), 황련 각각 8g, 황백 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술에 쑨 밀가루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 임신부의 이슬은 습열로 생긴 것이다[입문].
호박주사환(琥珀朱砂丸)
처녀가 달거리를 처음할 때에 놀라서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풍랭(風冷)에 감촉되어 달거리가없어지고 곧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호박, 목향, 당귀, 몰약 각각 16g, 유향 8g, 사향, 주사 각각 1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물에 반죽하여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데운 술로 먹는다[입문].
토하게 하고 설사시켜 흰이슬을 치료한다는 것[吐下療白帶]
어떤 부인이 흰이슬이 물이 새는 것같이 흐르는데 고약한 냄새가 나서 가까이 할 수 없었다. 대인(戴人)은 “이슬이 흐린 물 같은 것은 본래 열이 태양경(太陽經)에 침범해서 태양경의 한수(寒水)가 막는 기능을 잘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물이라는 것은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르는 것이므로 반드시 먼저 위에 있는 근원을 없애야 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과체산(瓜 散)을 썼는데 담(痰)을 2-3되 정도 토했다. 다음날에는 도수환(導水丸)을 먹었는데 더러운 물[汚水]을 십여 번 설사하였다. 그 다음 온몸에 땀을 세번 내게 하였더니 이튿날 아침에 환자는 더러운 것[汚]이 이미 많이 나왔다고 하였다. 그 다음날부터 반 년 동안 성질이 차고 서늘한 약[寒凉之藥]을 썼더니 아들까지 낳았다고 한다[자화].
한 가지 처방
일명 백지환(白芷丸)이라고도 한다.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하는데 속[腸]에 썩은 고름[敗膿]이 있기 때문에 이슬이 계속 흐르면서 비리고 더러운 냄새가 몹시 나며 배꼽 둘레가 차고 아픈 것이 점차 더 심해지는 것을 낫게 한다. 이것은 썩은 피고름[敗膿血]이 있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이 약으로 고름을 뽑아내야 한다.
촉규화뿌리(蜀葵根, 잎이 하나이고 벌건 것) 80g, 구릿대(백지) 40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백반(구운 것)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황랍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5알씩 미음으로 빈속에 먹는다. 피고름이 없어진 뒤에는 다른 약으로 보해야 한다. 만일 촉규화뿌리가 없으면 대신 소목마디[蘇木節]를 쓴다[입문과 본초].
5가지 빛깔의 이슬은 어떻게 갈라보는가. 이에 이슬여 의사가 “흰이슬은 콧물[涕] 같고 벌건 이슬은 벌건 비단[縫] 같으며 누런 이슬은 물크러진 참외[爛瓜] 같고 퍼런 이슬은 쪽빛[藍色] 같으며 검은 이슬은 죽은 피[?血] 같다”고 하였다[맥경].
○ 5가지 빛깔의 이슬이 생기는 원인을 보면 다음과 같다. 간(肝)이 상해서 생긴 것은 푸른 빛을 띠는데 진흙 같다. 심(心)이 상해서 생긴 것은 벌건 빛을 띠는데 벌건 피 같다. 폐(肺)가 상해서 생긴 것은 흰빛을 띠는데 콧물 같다. 비(脾)가 상해서 생긴 것은 누런 빛을 띠는데 물크러진 참외 같다. 신(腎)이 상해서 생긴 것은 검은 빛을 띠는데 죽은 피 같다[입문].
○ 이슬의 5가지 빛깔은 각각 5장(五藏)의 빛깔을 띤 것이다. 5장이 다 허하면 5가지 빛깔의 이슬이 한꺼번에 나오게 된다. 이것은 다 혈(血)이 병들었기 때문이다[득효].
○ 5가지 빛깔의 이슬이 흐르는 데는 위풍탕(胃風湯, 처방은 대변문에 있다)이나 오적산(五積散,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에서 마황을 빼고 형개수를 넣어 쓰거나 복룡간산(伏龍肝散, 처방은 위에 있다)이나 온청음이나 지유산이나 향부산을 쓴다.
온청음(溫淸飮)
붕루가 멎지 않으면서 5가지 빛깔의 이슬이 섞여 흐르며 얼굴빛이 누렇고 배가 아프며 추웠다, 열이 났다 하는 것을 치료한다. 해독사물탕(解毒四物湯, 처방은 위에 있다)이라고도 한다.
지유산(地楡散)
5가지 빛깔의 이슬이 조금씩 흐르면서 몸이 누렇게 여위고 허해지며 마르는 것을 치료한다.
오이풀뿌리(지유) 120g.
위의 약을 썰어서 식초 1되에 넣고 십여 번 끓어오르게 달인다. 한번에 1홉씩 빈속에 뜨겁게 하여 먹는다[입문].
향부산(香附散)
5가지 빛깔의 이슬과 붕루를 치료한다.
향부자.
위의 약을 털뿌리(毛 )를 버리고 부스러뜨려서 식초에 한나절 동안 달인 다음 약한 불기운에 말려 가루를 낸다. 한번에 8g씩 빈속에 미음에 타서 먹으면 효과가 있다[본사].
달거리가 나오지 않고 배꼽 둘레가 차며 아랫배가 아프고 맥이 침긴(沈緊)한 것은 애기집에 찬 기운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되면 피가 엉켜서 잘 돌지 못하기 때문에 아프다. 이런 데는 계지도인탕을 쓴다.
계지도인탕(桂枝桃仁湯)
계지, 함박꽃뿌리(작약), 생건지황(술에 씻은 것) 각각 8g, 감초(닦은 것) 4g, 복숭아씨(도인) 30알.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인 다음 따뜻하게 해서 먹는다[단심].
○ 서금산(瑞金散, 처방은 위에 있다)도 좋다.
부인이 상한(傷寒)으로 열이 날 때 달거리가 시작되다가 곧 멎고 낮에는 정신이 똑똑하나 밤에는 헛소리를 하며 헛것이 보인다고 하는 것은 애기집에 열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시호파어탕이나 조경탕을 쓰는 것이 좋다[중경].
시호파어탕(柴胡破瘀湯)
애기집에 열이 들어간 것과 축혈증(蓄血證)을 치료한다.
시호 8g, 속썩은풀(황금), 끼무릇(반하), 함박꽃뿌리(작약), 당귀, 생지황 각각 4g, 복숭아씨(도인), 오령지,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조경탕(調經湯)
애기집에 열이 들어간 것을 치료한다.
시호, 생지황 각각 6g, 함박꽃뿌리(작약), 당귀, 속썩은풀(황금) 각각 4g, 끼무릇(반하), 인삼, 궁궁이(천궁),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해장].
○ 이 처방은 소시호탕(小柴胡湯)에 사물탕(四物湯)을 섞은 것이다.
부인은 49살이 지나면 달거리가 없어져야 하는데 도리어 매달 달거리를 하거나 양(量)이 많이 나오면서 멎지 않는 데는 금심환, 자금환, 당귀산, 가미사물탕 등을 써야 한다[강목].
금심환(芩心丸)
부인이 달거리가 없어질 나이가 지나서 달거리가 끊어졌다가 다시 나오는 것과 피가 멎지 않고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80g.
위의 약을 쌀 씻은 물에 하루동안 담가 두었다가(식초에 담근다고 한 데도 있다) 불에 구워 말리기를 일곱번 하여 가루를 낸다. 다음 식초에 쑨 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0알씩 하루 두 번 빈속에 데운 술로 먹는다[서죽].
자금환(子芩丸)
위와 같은 병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썰어서 식초에 담가 두었다가 종이에 싸서 불에 굽기를 일곱번 한 것) 160g, 당귀(술에 씻은 것), 향부자(썰어서 식초에 축여 볶은 것) 각각 8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식초에 쑨 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술로 먹는다[의감].
당귀산(當歸散)
부인이 달거리가 없어질 나이가 이미 지났으나 달거리가 있으면서 고르롭지 못하여[不勻] 3-4달 동안 없기도 하고 1달에 두번씩 있기도 하며 허리와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내경』에는 “7손 8익(七損 八益)이란 여자가 7수(數)가 끝난 다음에 달거리가때없이 있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은 피가 지나치게 많기 때문이다”고 씌어 있다. 그런데 이것을 멎게 해서는 안된다. 오직 달거리를 제때에 하도록 하고 요통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제일 좋다.
당귀, 궁궁이(천궁), 집함박꽃뿌리(백작약, 닦은 것), 속썩은풀(황금, 닦은 것) 각각 40g, 흰삽주(백출)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두번 빈속에 술에 타서 먹는다[본사].
『양방(良方)』에는 산수유 60g이 더 들어 있다.
[註] 7손 8익(七損 八益) : 여자는 달거리가 시작되고 남자는 정기(精氣)가 충실해지는 것. 7은 여자를 표시하고 8은 남자를 표시. 『내경』에 성장과정을 여자는 7, 남자는 8로 설명. 때문에 여자에게서 숫자 7의 2번째인 14살에 달거리가 시작된다고 하였고 숫자 7의 마지막인 49살에 달거리가 끝난다고 하였다.
[註] 『양방(良方)』 : 1237년 진자영이 24권으로 쓴 『부인대전양방』.
가미사물탕(加味四物湯)
달거리가 여러 해 동안 없어졌다가 갑자기 다시 달거리를 하면서 붕루가 되고 배가 아프며 춥다가 열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사물탕 약재 16g, 인삼, 오수유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모두 41가지이다.
복룡간(伏龍肝)
즉 아궁바닥흙( 心土)이다. 피를 멎게 하는 데는 제일 좋은 약이다. 대체로 성질이 조(燥)한 약은 습을 없앤다[탕액].
○ 붉은 이슬(血露)을 치료하는 데는 잠사, 갖풀(아교) 각각 40g과 복룡간 20g을 쓰는데 함께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데운 술에 타 먹는다[본초].
백초상(百草霜)
혈붕을 치료한다.
○ 가루내어 8g을 구담즙(狗膽汁)에 반죽하여 두번에 나누어 당귀술에 타 먹는다[본초].
망초, 박초(芒硝, 朴硝)
이것은 달거리가 나오지 않고 중단된 것과 징가( )를 치료한다. 가루내어 4g씩 빈속에 식초 끓인 물로 먹는다[본초].
건지황(乾地黃, 마른지황)
애기집에서 피가 조금씩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달여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익모초(益母草)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꽃이 필 때 베다가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세번 술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본초].
포황(蒲黃, 부들꽃가루)
붕루와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멎게 한다. 닦아서 8g씩 더운물에 타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본초].
당귀(當歸)
붕루와 달거리가 고르지 못한[不利] 것을 치료한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 혈적(血積)에는 당귀 16g과 마른옻(건칠) 12g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5알씩 술로 먹는다[양방].
황금(黃芩, 속썩은풀)
달거리가 중단된 것과 이슬이 조금씩 나오면서 하혈하는 것을 치료한다[본초].
○ 혈붕에는 속썩은풀(황금)을 가루내어 8g씩 쓰는데 불에 달군 저울추를 담갔던 술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양방].
작약(芍藥, 함박꽃뿌리)
달거리가 중단되어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백지(白芷, 구릿대)
붕루와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는 데는 구릿대(백지) 40g, 오징어뼈(오적어골, 불에 태운 것) 2개, 태발 1뭉치(불에 태운 것) 등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빈속에 술에 타 먹는다[양방].
산장초(酸漿草, 꽈리)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그늘에 말려 가루내어 한 번에 8g씩 빈속에 술에 타 먹는다[본초].
지유(地楡, 오이풀뿌리)
여자의 생식기와 관련된 12가지 병을 주로 치료한다. 1. 벌건 이슬이 많은 것 2. 흰이슬이 많은 것 3. 달거리가 나오지 않는 것 4. 음부가 허는 것 5. 애기집이 뜬뜬해진 것[堅] 6. 애기집이 비뚤어진 것 7. 성생활을 하면 음부가 아픈 것 8. 아랫배가 차고 아픈 것 9. 애기집이 막힌 것 10. 애기집이 냉한 것 11. 꿈에 헛것과 성교하는 것 12. 5장(五藏)이 온전하지 못한 것 등이다. 또한 붕루가 멎지 않는 것도 치료한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면서 여위며 뼈만 남는 데는 오이풀뿌리(지유) 600g을 썰어서 물에 넣고 고약처럼 되게 달여 한번에 2홉씩 하루 두번 빈속에 먹는다[양방].
궁궁(芎궁)
붕루를 치료한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 혈붕을 치료하는 데는 궁궁이(천궁) 40g을 썰어서 술 5잔에 넣고 1잔이 되게 달여 찌꺼기를 버린 다음 생지황즙 1잔을 넣고 다시 두세번 끓어오르게 달여 세번에 나누어 먹는다[양방].
애옆(艾葉, 약쑥잎)
붕루와 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하는데 달여서 먹는다.
○ 혈붕에는 약쑥잎(熟艾) 큰달걀(鷄子大)만큼, 아교주 20g, 건강(싸서 터지게 구운 것) 4g을 함께 달여서 먹는다[본초].
대계, 소계(大계, 小계 , 엉겅퀴, 조뱅이)
붕루와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다 치료한다. 짓찧어 즙을 내어 먹는다[본초].
○ 혈붕에는 엉겅퀴(대계)와 조뱅이뿌리 200g과 띠뿌리(모근) 120g을 술에 달여서 먹는다[양방].
목단피(牧丹皮, 모란껍질)
달거리가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삼릉(三稜)
달거리를 나오게 하고 혈가(血가)를 헤친다[破].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현호색(玄胡索)
달거리가 고르지 못한[不調] 것과 피가 나오면서 이슬이 조금씩 섞여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대황(大黃)
달거리가 막혀 배가 붓는 것과 여러 가지 원인으로 피가 오랫동안 몰려 있어서 징가(징가)가 생긴 것을 치료한다. 달여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상목이(桑木耳, 뽕나무버섯)
달거리가 고르지 못한[不調] 것과 붕루, 이슬이 흐르는 것, 달거리가 막히고 피가 엉킨 것을 치료한다. 술에 달여서 먹거나 태워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에 타 먹는다.
○ 홰나무버섯도 역시 같다[본초].
교맥면(蕎麥麵, 메밀가루)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적당한 양을 달걀 흰자위에 반죽하여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0-50알씩 빈속에 끓인 물로 먹으면 낫는다[회춘].
저근백피(樗根白皮, 가죽나무껍질)
붕루와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뿌리속껍질을 썰어서 크게 1줌을 물 1되에 넣고 달여 두번에 나누어 먹는다. 가루를 내어 꿀로 알약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다[회춘].
상실각(橡實殼, 도토리껍질)
붕루와 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불에 태워 가루를 내어 미음에 타 먹는다.
○ 도토리껍질(상실각)과 도꼬마리(창이)를 태워 가루내어 쓰는데 사물탕에 구릿대(백지)와 건강(싸서 구운 것)을 넣어서 달인 물에 타 먹는다[정전].
종려피(棕櫚皮)
붕루와 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불에 태워 백반(구운 것)과 함께 섞어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에 타 먹는다. 또한 여기에 수세미오이속(絲瓜)을 태워 같은 양으로 넣어서 가루를 내어 소금 끓인 물에 타 먹어도 된다[본초].
모려(牡蠣, 굴조개껍질)
붕루와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가루내어 식초에 반죽하여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다시 불에 구워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식초에 달여 만든 약쑥고약에 반죽하여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식초와 약쑥(애엽)을 달인 물로 먹는다[강목].
별갑(鼈甲, 자라등딱지)
5가지 빛깔이 나는 이슬이 흐르면서 몸이 여위는 것을 치료한다. 누렇게 되도록 구워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술에 타 먹는다. 또한 자라고기국을 끓여서 늘 먹어도 좋다[본초].
잠퇴지(蠶退紙, 누에알깐종이)
붕루와 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불에 태워 가루내어 미음에 타 먹는다[본초].
오적어골(烏賊魚骨, 오징어뼈)
혈고와 붕루를 치료하는데 달거리를 통하게도 한다.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만려어(鰻려魚, 뱀장어)
부인의 이슬과 여러 가지 병을 치료한다. 국을 끓여 먹거나 구워 먹어도 다 좋다[본초].
모서시(牡鼠屎, 무서시)
처녀가 달거리가 없는 것을 치료한다. 불에 태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술에 타서 먹이되 환자가 알지 못하게 해야 한다[본초].
맹충(맹蟲, 등에)
처녀가 달거리가 없는 것을 치료하는데 어혈(瘀血)을 몰아내고 몰린 피[積血]를 흩어지게 하며 달거리가 막힌 것을 통하게 한다. 날개와 발을 떼버리고 닦아서 가루를 내어 식초 끓인 물에 타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본초].
수지(水蛭, 거머리)
위와 같은 병을 치료하는데 피를 흩어지게 하는 데는 제일 좋다. 여러 토막으로 잘라서 석회와 함께 두세번 닦아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본초].
오령지(五靈脂)
달거리를 나오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 혈붕이 멎지 않는 것과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절반은 생것으로 절반은 닦은 것으로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술에 타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단심].
형개수(荊芥穗)
붕루가 멎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먹는다[양방].
촉규화(蜀葵花)
빨간 꽃은 벌건 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하고 흰꽃은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데운 술에 타 먹는다.
○ 잎이 하나씩 붙은 벌건 촉규화의 뿌리는 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하는데 피고름[膿血]도 아주 잘 빨아낸다[본초].
수근(水芹, 미나리)
붕루와 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김치를 담가 먹거나 삶아서 먹거나 생것으로 먹어도 다 좋다[본초].
녹각교(鹿角膠)
붕루와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닦아서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에 타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달여 먹어도 다 좋다[본초].
녹용(鹿茸)
붕루와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구워서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술에 타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본초].
녹각을 태워 가루를 내어 먹는 것도 좋다.
작육(雀肉, 참새고기)
혈붕과 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구워 먹거나 끓여서 먹는다[본초].
우각새(牛角 , 소뿔속뼈)
혈붕이 멎지 않는 것과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멎게 한다. 태워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에 타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본초].
황구두골(黃狗頭骨, 누렁개의 대가리뼈)
붕루와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태워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술에 타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 개의 음경(陰莖)과 음낭[陰卵]은 여자의 생식기[帶下]와 관련된 12가지 병을 치료한다. 태워 가루 내어 한번에 4g씩 술에 타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본초].
달거리가 고르롭지 못하면[不調] 음독(陰獨), 중극(中極), 삼음교(三陰交), 신유(腎兪), 기해(氣海)혈에 놓는다[강목].
○ 달거리가 중단되었으면 중극, 삼음교, 신유, 합곡(合谷), 사만(四滿), 삼리(三理)혈에 놓는다[강목].
○ 붕루가 멎지 않으면 혈해(血海), 음곡(陰谷), 삼음교(三陰交), 행간(行間), 태충(太衝), 중극혈에 놓는다[강목].
○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면 중극, 신유, 기해, 삼음교, 장문(章門), 행간혈에 놓는다. 벌겋고 흰이슬이 흐를 때에는 대맥혈(帶脈穴)에 뜸을 떠야 효과를 본다. 어떤 여자가 이 병에 걸렸을 때 이 혈에 다 뜸을 뜨니 몸에 들어왔던 사기(邪氣)가 나가고 얼마 지나서 병이 나았다고 한다[자생].
○ 최씨(崔氏)의 사화혈(四花穴)은 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는 혈이다[강목].
○ 벌건 이슬이 흐르면 중극, 기해, 위중(委中)혈에 놓는다.
○ 흰이슬이 흐르면 곡골(曲骨), 승읍(承泣), 중극혈에 놓는다[강목].
○ 달거리가 오랫동안 없다가 갑자기 피를 많이 쏟는 데는 풍륭(豊隆), 석문(石門), 천추(天樞), 중완(中脘), 기해혈을 쓴다[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