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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외형편'에 해당되는 글 29

  1. 2016.05.29 살(肉)
  2. 2016.05.29 맥(脈)
  3. 2016.05.29 힘줄(筋)
  4. 2016.05.29 뼈(骨)
  5. 2016.05.29 손(手)
  6. 2016.05.29 발(足)
  7. 2016.05.29 머리털(毛髮)
  8. 2016.05.29 생식기(前陰)
  9. 2016.05.29 항문(後陰)
2016. 5. 29. 08:41

살(肉)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1

살[肉]

« 동의보감(東醫寶鑑)

살[肉]

식역증(食역證) » · 육가증(肉苛證) » · 육위증(肉위證) » ·

부인이 여위는 것[婦人瘦췌] » · 살 빠져 고치지 못하는 증[肉脫不治證] »

육절의 증후[肉絶候] » · 군살[贅肉] » · 무사마귀[우目] »

살은 비위에 속한다[肉屬脾胃]

『내경』에 “비(脾)는 살을 주관한다. 또한 비는 몸에 있는 살과 연관된다”고 씌어 있다.

○ 사기(邪氣)가 비위(脾胃)에 있으면 살에 병이 나서 아프게 된다[입문].

○ 사람의 살은 마치 땅의 흙과 같다. 그러므로 살이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 된다. 때문에 살이 다 빠지면 죽는다[동원].

살에는 계곡과 같은 것이 있다[肉有谿谷]

황제가 묻기를 “살에 계곡과 같이 모이는 것이 있다는데 무엇인지 알고 싶다” 기백이 대답하기를 “살이 많이 모이는 곳을 곡(谷)이라 하고 살이 적게 모인 곳을 계(谿)라고 한다. 분육[肉分]의 사이가 마치 계곡이 모인 것 같은데 여기에서 영위(榮衛)가 돌고 대기(大氣)가 모인다”고 하였다[내경].

군은 살의 표이다[군爲肉標]

군(군)은 살의 표(標)이다. 군은 팔꿈치의 뒤와 무릎 뒤쪽 위의 덩이진 살을 말한다[내경].

○ 5장이 상하면 살이 빠지는데 이것은 다 치료할 수 없는 증후이다[내경].

살로써 살찌고 여윈 것을 표준한다[肉主肥瘦]

비(脾)가 허(虛)하면 살이 몹시 빠진다[동원].

○ 살찌고 윤택한 것은 혈(血)과 기(氣)가 여유가 있는 것이고 그렇지 못한 것은 기는 여유가 있으나 혈이 부족한 것이다. 그리고 여위고 윤기가 없는 것은 혈과 기가 모두 부족한 것이다[영추].

○ 혈이 실(實)하고 기가 허하면 살찌고 기가 실하고 혈이 허하면 여윈다. 살찌면 추위에 견딜 수 있으나 더위에는 견디지 못한다. 여위면 더위에 견디나 추위에는 견디지 못한다. 이것은 찬 것에 혈을 상하고 더운 것이 기를 상하기 때문이다. 부족한 데다 상하면 음양이 한쪽으로 더욱 치우치므로 견디지 못한다. 여유가 있는 데다 상하면 음양이 고르게 되므로 견디는 것이다[하간].

○ 사람의 혈과 기에 변동이 없으면 몹시 여위어도 괜찮으나 혈과 기가 고갈되면 비록 살이 쪄도 죽는다고 했다. 즉 사람이 여위는 것은 부족으로 해를 입는 것과 같은 것이다. 몸이 여위는 것은 음식을 먹지 못하기 때문이다. 음식을 먹지 못하면 영위(榮衛)가 생겨날 수 없고 영위가 생겨나지 못하면 기와 혈이 쇠약해져서 반드시 죽게 된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자생].

○ 여위는 것은 노채병(勞채病) 인데 본래부터 몸이 여윈 것은 병이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앓고 난 뒤에 몸이 몹시 여위어서 회복되지 못하고 허탈된 것과 평소에 살찐 사람이 갑자기 여위고 음식을 적게 먹는 것은 5로(五勞)와 6극(六極)의 병인데 몹시 보하는 약을 쓰고 겸하여 뜸을 뜨는 것이 좋다[자생].

식역증(食역證)

『내경』에 “대장에 있는 열이 위(胃)로 옮겨 가면 음식을 잘 먹으면서도 여윈다. 이것을 식역(食역)이라 한다. 위(胃)에 있는 열(熱)이 담(痰)에 옮겨 가도 식역증이 생긴다”고 씌어 있다. 주해에는 “식역증은 음식 기운이 쉽게 빠져 나가면서 살로 가지 않고 배도 쉽게 고파 한다”고 씌어 있다. 이런 데는 삼령원을 쓴다[하간].

삼령원(蔘령元)

위(胃) 속에 열이 몰려서 음식이 지나치게 소화되어 잘 먹어도 살로 가지 않는 것을 식역증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치료한다.

인삼, 석창포, 원지, 벌건솔풍령(적복령), 지골피, 쇠무릎(우슬, 술에 담갔다 낸 것)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아무 때나 미음으로 먹는다[하간].

육가증(肉苛證)

황제가 묻기를 “육가증은 비록 의복이나 솜이 닿기만 해도 말짼데[苛] 이것은 무엇 때문인가?” 기백이 대답하기를 “영기(榮氣)가 허(虛)하고 위기(衛氣)가 실(實)한 것이다. 영기가 허하면 피부에 감각이 없고 위기가 허하면 팔다리를 쓰지 못한다. 영위(榮衛)가 모두 허하면 감각이 없고 또 쓰지 못하며 살은 평소와 같으나 몸은 뜻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이렇게 되면 죽는다”고 하였다[내경].

○ 이때는 전호산이 좋다.

전호산(前胡散)

육가증(肉苛證)을 치료한다. 가(苛)라는 것은 수족마비가 심한 것이다.

전호, 구릿대(백지), 족두리풀(세신), 육계, 흰삽주(백출), 궁궁이(천궁) 각각 120g, 오수유, 부자(싸서 구운 것), 당귀 각각 80g, 조피열매(산초) 12g.

위의 약들을 짓찧어 차와 술 3되에 넣고 고루 섞어서 하룻밤 움[음]에 두었다가 돼지기름 3kg에 약을 넣고 약간 달여 구릿대(백지)가 누렇게 되면 찌꺼기를 버리고 졸여 고약을 만들어 병난 곳에 뜨거워질 때까지 문질러 준다[하간].

육위증(肉위證)

(자세한 것은 발문[足門]에 있다).

부인이 몹시 여위는 것[婦人瘦췌]

곡령환을 쓰는 것이 좋다. 노래에는 다음과 같이 씌어 있다.

기운 하나 부족하면 피도 따라 부족하여
살을 영양하지 못해 몸이 몹시 여윈다네
곡령환의 좋은 약을 두 달 동안 먹고 나면
뺨이 붉고 살이 찌며 정신마저 깨끗하네

곡령환(谷靈丸)

황기, 인삼, 쇠무릎(우슬), 당귀 각각 40g, 부자(싸서 구운 것) 1개, 찐지황(숙지황), 흰솔풍령(백복령) 각각 20g, 두충, 삽주(창출), 흰삽주(백출), 육계, 구기자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술로 쑨 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인삼을 달인 물로 먹는다[제음].

살이 빠져서 고치지 못하는 증[肉脫不治證]

살이 이미 빠졌으면 맥의 9후(九候)가 고르로워도[調] 죽는다[내경].

○ 살이 빠져 피부가 뼈에 붙은 것은 죽는다[내경].

○ 살이 빠지고 몸을 잘 가누지 못하는 것은 죽는다. 주해에 “겉에 곡기가 부족하며 살이 다 빠진 것 같고 진기(眞氣)가 속에서 마르기 때문에 몸을 잘 움직일 수 없다. 움직인다는 것은 걸어간다는 말이다”고 씌어 있다[내경].

○ 몸은 여위고 맥은 대(大)하며 가슴 속에 기가 가득 찬 것은 죽는다[내경].

○ 허로(虛勞)로 살이 몹시 빠진 것은 치료하기 어렵다[단심].

육절의 증후[肉絶候]

육절(肉絶)이 되면 6일 만에 죽는다. 어떻게 아는가. 귀가 먹고 혀가 부으며 피오줌을 누고 피가 섞인 설사를 하는 것이 이 증후이다[맥경].

군살[贅肉]

또한 노육(努肉)이라고도 한다.

○ 여러 가지 헌데에 뱀처럼 생긴 군살이 몇 치쯤 나온 데는 유황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군살 위에 엷게 바르면 곧 쭈그러든다[본초].

○ 헌데에 군살이 뾰족하게 1치쯤 나와 팥알만하거나 큰 매화열매만한 데는 거미줄로 그 뿌리를 동여매면 점차 마르면서 절로 떨어진다[강목].

○ 사마귀[우]를 거미줄로 동여매면 저절로 떨어진다[본초].

○ 여러 가지 헌데에 군살이 뾰족하게 나온 데는 오매살을 푹 짓찧어 떡을 만들어 붙이면 곧 없어지는 데 매우 좋다[본초].

○ 백매육(白梅肉)도 효력이 같으므로 군살에 붙이면 다 좋다[본초].

무사마귀[우目]

무사마귀는 사람의 손발에 갑자기 콩알 같거나 뭉친 힘줄 같은 것이 5-10개 연달아 생기는데 이것은 모두 풍사(風邪)가 기육(肌肉)에 들어가서 부딪쳐 변해서 생기는 것이다[유취].

○ 흔히 손등과 발등 손가락 사이에 생기는데 뽑으면 실 같고 그 길이가 3-4치쯤 된다[입문].

○ 말오줌나무(삭조)의 붉은 씨를 부스러뜨려 사마귀 위에 바르면 곧 낫는다[본초].

○ 씀바귀(苦菜)를 꺾어 나오는 흰진을 늘 사마귀에 찍어 놓으면 저절로 떨어진다[본초].

○ 버마재비(螳랑)를 산 채로 사마귀 위에 놓아 성한 살과 평면이 될 때까지 파먹게 한다[의림].

○ 음력 7월 7일에 콩 1홉을 사마귀 위에 세번 문질러 지붕 동남쪽 처마 밑에 자기 손으로 심어 그 콩이 나서 4일이 될 때 끓는 물을 부어서 죽이면 사마귀가 떨어진다[유취].

○ 거미줄로 동여매면 저절로 떨어진다[본초].

○ 오계(烏鷄)의 열물[膽汁]을 하루 세번씩 바르면 묘하게 떨어진다[본초].

○ 소의 침을 자주 바르면 저절로 떨어진다[자생].

○ 살구씨(행인)를 태워 갈아서 바른다[자생].

단방(單方)

모두 24가지이다.

건지황(乾地黃, 마른지황)

살찌고 건강하게 한다.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 이 약으로 술을 빚어 오랫동안 먹으면 더욱 좋다[본초].

서여(薯여, 마)

살찌게 하고 허로(虛勞)로 몸이 여윈 것을 보하여 살찌게 한다. 마(생것)를 풀지게 갈아서 졸인 젖[酪]에 타서 죽을 쑤어 먹는 것이 좋다[본초].

하수오(何首烏, 은조롱)

여러 해 된 허로로 몸이 여윈 것을 치료하여 살찌게 한다. 은조롱을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오가피(五加皮, 오갈피)

허해서 몸이 여윈 것을 치료하여 살찌게 한다. 오가피로 술을 빚어 먹거나 달여 먹어도 다 좋다[본초].

해송자(海松子, 잣)

허해서 몸이 여윈 것을 치료하여 살찌고 건강하게 한다. 잣으로 죽을 쑤어 늘 먹으면 매우 좋다[본초].

부어(부魚, 붕어)

허해서 몸이 여윈 것을 치료하여 살찌게 한다. 붕어로 국을 끓여 먹거나 쪄서 먹어도 다 좋다[본초].

별(鼈, 자라)

허로로 몸이 여윈 것을 치료하여 살찌게 한다. 자라의 살을 발라 국을 끓여 늘 먹는다. 또 자라등딱지(별갑)를 발라 구운 다음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술에 타 먹는다[본초].

우(芋, 토란)

살과 피부를 좋게 하고 살찌게 하여 멀쑥하게 한다. 토란으로 국을 끓여 늘 먹으면 좋다[본초].

호마(胡麻, 참깨)

살찌고 건강하게 한다. 참깨를 쪄서 햇볕에 말려 오랫동안 먹으면 좋다[본초].

대두황말(大豆黃末, 대두황가루)

허로로 몸이 여윈 것을 보하고 살찌고 건강하게 한다. 졸인 돼지기름(저지)에 섞어서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 또 기러기 기름으로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다[본초].

대맥(大麥, 보리)

살과 피부를 좋아지게 하여 살찌고 건강하게 한다. 밥을 지어 먹거나 죽을 쑤어 먹되 오랫동안 먹으면 좋다[본초].

만청자(蔓菁子, 순무씨)

살찌고 건강하게 한다. 순무씨를 쪄서 햇볕에 말려 가루를 낸 다음 8-12g씩 술이나 미음으로 먹는다. 순무로 국을 끓여 늘 먹는 것이 좋다[본초].

구해(구해, 부추와 염교)

모두 살찌고 건강하게 한다. 2가지를 다 나물을 무쳐 늘 먹는 것이 좋다[본초].

인유즙(人乳汁, 젖)

몹시 여윈 것을 살찌고 윤기나게 한다. 오랫동안 먹는 것이 좋다[본초].

인포(人胞, 태반)

혈기(血氣)가 부족하여 몸이 여윈 것을 치료하며 살찌게 한다. 태반을 쪄서 익힌 다음 양념을 두고 먹어도 좋고 보하는 약에 섞어서 알약을 만들어 오랫동안 먹는 것이 더욱 좋다[본초].

우유(牛乳, 소젖)

허하여 몸이 여윈 것을 보하고 살찌게 한다. 우유로 죽을 쑤어 늘 먹는 것이 좋다[본초].

황자계(黃雌鷄, 누른 암탉)

몸이 여위어 자리에서 잘 일어나지 못하는 것을 치료하여 살찌게 한다. 잘 풀어지도록 국을 끓여 먹는 것이 더 좋다[본초].

양육(羊肉, 양고기)

몸이 여위는 병을 치료하여 살찌고 건강하게 한다. 삶거나 구워 늘 먹는 것이 좋다[본초].

흑우수(黑牛髓, 검정소의 골수)

여위는 병을 치료하여 살찌게 한다. 지황즙과 꿀을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달여 먹으면 좋다[본초].

다(茶, 차)

오랫동안 먹으면 사람의 기름이 빠져서 여위게 된다. 그러므로 몹시 살찐 사람이 먹는 것이 좋다[본초].

적소두(赤小豆, 붉은팥)

몸을 여위게 한다. 오랫동안 먹으면 살빛이 검어지면서 여위고 마른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살찐 사람이 먹는 것이 좋다[본초].

동과(冬瓜, 동아)

너무 살쪄서 몸을 좀 여위게 하고 가볍게 하면서 건강하게 하려면 동아국을 끓여 먹거나 나물을 무쳐 오랫동안 먹는 것이 좋다. 살찌는 것을 원하면 먹지 말아야 한다[본초].

상지다(桑枝茶, 뽕나무가지차)

습기를 내몰아 여위게 한다. 지나치게 살찐 사람은 오랫동안 먹는 것이 좋다[본초].

곤포(昆布, 다시마)

기(氣)를 내리기 때문에 오랫동안 먹으면 여윈다. 다시마국을 끓이거나 나물을 무쳐 늘 먹는 것이 좋다[본초].

뜸치료[灸法]

무사마귀는 지정(支正)혈에 뜸을 뜨면 떨어진다[강목].

○ 군살, 무사마귀, 검정사마귀 등의 꼭대기에 3-5장의 뜸을 뜨면 곧 없어진다[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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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docstory
2016. 5. 29. 08:41

맥(脈)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1

맥[脈]

« 동의보감(東醫寶鑑)

맥[脈]

12경맥(十二經脈) » · 15락맥(十五絡脈) » · 기경8맥(奇經八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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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병에 쓰는 약[脈病藥餌] »

 

맥은 혈과 기보다 앞선다[脈者血氣之先]

하간(河間)은 맥은 혈과 기보다 앞선다고 하였는데 이 말은 옳은 말이다. 사람의 몸에서 맥은 혈과 기가 하는 일이지만 계속 쉬지 않고 돌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한다. 이것은 이(理)가 기(氣)에 의존하는 원칙이다. 그러므로 맥은 혈과 기보다 앞선다는 것이다. 앞선다는 말에는 궐(厥)이란 뜻도 있다[강목].

○ 맥(脈)은 선천적인 하나의 기운이다. 이 선천적인 미묘한 기운은 정신이 깨끗하고 기가 안정된 사람이 아니면 진찰하여 알아내지 못하는 것이다. 의학하는 사람이 평소에 선천도(先天圖)를 마주하고 조용히 앉아 숨을 조절하며 기가 오가는 것을 관찰하는 공부를 하여야만 알 도리가 나서게 된다[입문].

○ 한쪽 팔이 꺾어지거나 한쪽 눈이 멀어서는 생명을 단축하는 일이 없지만 맥은 조금만 변동되어도 병이 따라오므로 심중히 하여야 한다[입문].

‘맥’자에는 의미가 있다[脈字有義]

영기(榮氣)는 맥 속에서 돌고 위기(衛氣)는 맥 밖에서 돌며 맥은 영(榮)과 위(衛)를 주관한다. 달‘월(月)’자와 긴‘영(永)’자를 합쳐서 ‘맥(맥)’자를 만든 것은 이것이 있어야 오래 살 수 있다는 뜻이고 옛날의 ‘맥(맥)’자가 피‘혈(血)’자와 갈라질‘파(派)’자로 만들어진 것은 기혈이 각기 자기 길을 따라 경락(經絡)을 돌아간다는 뜻이다[입문].

○ 맥(脈)이란 말은 막(幕)이란 말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다. 마치 막 밖에 있는 사람이 막 안의 일을 알려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단심].

맥 보는 법[脈法]

맥을 보는 방법은 언제나 날이 완전히 밝았을 때 음기(陰氣)가 발동되지 않고 양기(陽氣)가 흩어지지 않았으며 음식을 먹지 않아 경맥(經脈)이 왕성하지 않고 낙맥(絡脈)이 조화되고 고르며 기혈(氣血)이 혼란되지 않았을 때 보아야 병이 있는 맥을 볼 수 있다. 맥의 상태를 짚어 보면서 눈의 정기와 얼굴에 나타나는 5가지 빛을 보아서 5장(五藏)이 실하고 허한 것과 6부(六府)가 든든하고 약한 것, 몸이 건장하고 쇠약한 것을 종합적으로 알 수 있고 죽고 사는 것을 결정하는 것이다[내경].

○ 맥을 짚어 보는 방법에는 7가지가 있다. 첫째로 마음을 안정하고 정신을 모으는 것이고, 둘째로 딴 생각은 다 잊어버리고 그릇된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며, 셋째로 의사가 숨을 고르게 쉬어 기를 안정하는 것이고, 넷째로 환자의 피부에 손가락을 살짝 대어 6부의 맥을 살펴보는 것이며, 다섯째로 손가락에 힘을 좀 주고 눌러 힘살의 사이를 짚어 위기(胃氣)를 살펴보는 것이고, 여섯째로 손가락으로 꾹 눌러 힘줄과 뼈에까지 닿게 하여 5장의 맥을 살펴보는 것이며, 일곱째로 환자의 맥과 숨쉬는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다[입문].

○ 상고시대에는 3가지 방법으로 맥을 짚어 보았다. 첫째로 12경의 동맥(動脈)에서 3부(部)를 갈라 장(藏)과 부(府)의 상태를 살펴보았고, 둘째로 기구(氣口, 팔)와 인영(人迎, 목)맥으로 안팎의 병의 원인으로써 결정하였으며, 셋째로 촌구맥(寸口脈)만 보고 5장과 6부와 살고 죽는 것, 예후가 좋고 나쁜 것을 결정하는 것이다[입문].

○ 놀고 먹는 사람들은 맥과 증을 다 보아야 하고 근로하는 사람들은 겉에 나타나는 증을 많이 보아야 하며 상한음양증(傷寒陰陽證)은 대개 맥으로 판단한다[입문].

손가락을 대는 법[下指法]

처음 손가락을 댈 때에 먼저 가운뎃손가락 끝으로 관맥(關脈, 손등에 내민 뼈가 있는 데가 관맥이다)을 찾아 짚은 다음 집게손가락과 약손가락을 댄다. 이것이 3부맥(三部脈)이다. 맨 앞쪽(손 쪽)으로 손가락이 닿는 곳이 촌구(寸口)이고 뒤쪽으로 손가락이 닿는 곳이 척부(尺部)이다. 만일 환자의 팔이 길면 손가락 사이를 짬이 나게 대되 팔이 짧으면 바투 댄다. 손가락을 댄 다음 먼저 촌구를 짚어 보되 처음에는 살짝 눌러 본다. 다음 좀더 눌러 보고 또 꾹 눌러 본다. 그 다음에는 한껏 올려 밀어 보고 내리밀어 본다. 그 다음에는 손가락을 밖으로 밀면서 살펴보고 안으로 밀면서 본다[강목].

○ 맥에 촌(寸), 관(關), 척(尺)의 3부가 있고 매개 부에 각기 부(浮, 살짝), 중(中, 중간쯤), 침(沈, 꾹 눌러)의 3가지로 짚어 보는데 모두 합해서 9후(九候)가 있다. 부맥(府脈)을 살짝 눌러 보아 6부가 왕성하고 허약한 것을 살피며 꾹 눌러서 장맥을 보아 5장의 허실과 죽고 사는 것을 살피며 중간쯤 눌러서 위기(胃氣)를 살핀다. 그것은 위(胃)는 음식물이 모이는 곳이고 기혈이 생기는 근원이기에 위기가 있으면 살고 위기(胃氣)가 없으면 죽는다[득효].

12경맥(十二經脈)

(자세한 것은 침구편(鍼灸篇)에 있다).

15락맥(十五絡脈)

(자세한 것은 침구편(鍼灸篇)에 있다).

기경8맥(奇經八脈)

(자세한 것은 침구편(鍼灸篇)에 있다).

맥이 뛰는 데는 기준이 있다[脈動有準]

사람이 숨을 한번 내쉴 동안에 맥이 두번 뛰고 숨을 한번 들이쉴 동안에도 역시 두번 뛴다. 숨을 내쉬고 들이쉬는 동안에는 맥이 다섯번 뛰는데 간간이 길게 한숨을 쉴 수 있는 것을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한다. 정상적인 사람이란 병들지 않은 사람을 말한다. 언제나 병들지 않은 사람이 환자의 맥을 보아야 한다. 의사가 병들지 않았기 때문에 환자를 위하여 숨을 보통으로 쉬면서 보아야 기준이 된다. 사람이 숨을 한번 내쉴 동안 맥이 한번 뛰고 숨을 한번 들이쉴 동안에 맥이 한번 뛰는 것은 기운이 적은 것이다. 사람이 숨을 한번 내쉴 동안에 세번 뛰고 숨을 한번 들이쉴 동안에 맥은 세번 뛰는데 척부[尺]가 뜨거운 것은 온병(病瘟)이고 척부가 뜨겁지 않고 맥이 활(滑)하면 풍증[風]이다. 맥이 색(색)하면 비증[痺]이다[내경].

○ 숨을 한번 쉴 동안에 맥이 네번 뛰면 정상
한번쯤 더 뛰는 것은 크게 탈이 없지마는
두세번은 지맥(遲脈)패맥(敗脈) 냉이 심해 위태롭고
여섯 삭맥(數脈) 일곱 극맥(極脈) 열이 많이 나는구나
여덟아홉 탈맥(脫脈)사맥(死脈) 열번 뛰면 무덤 파고
열한두번 뛰는 것은 혼(魂)이 벌써 나갔다네
세번 뛰면 지맥이요 한두번은 패맥(敗脈)이며
숨을 두번 쉴 동안에 한번 뛰면 사맥(死脈)일세[맥결].

사람에게 병이 있으면 맥(脈)도 병맥(病脈)이 나타나야 알맞는 것인데 만일 건강한 사람에게서 병맥이 나타나고 환자에게서 도리어 정상인 맥이 나타나며 키가 큰 사람의 맥은 짧고 키가 작은 사람의 맥은 길며 살진 사람의 맥은 작고 몸이 작은 사람의 맥이 큰 것 등은 다 서로 반대되는 것이다[맥결].

촌구는 맥의 가장 중요한 곳이고 모이는 곳이다[寸口者脈之大要會]

사람이 숨을 한번 내쉴 동안에 맥이 3치를 돌아가고 숨을 한번 들이쉴 동안에 맥이 또 3치를 돌아가고 숨을 한번 다 쉴 동안에 맥이 6치를 돌아간다. 사람이 하루낮, 하룻밤에 13,500번 숨을 쉬며 맥은 온몸을 30번 돌아간다. 누수(漏水)가 100각(刻)이 차게 떨어질 동안에 영(榮)과 위(衛)는 양분에 25도를 돌고 음분에 또한 25도를 돌아 1주기를 다 돌게 된다. 그러므로 50도를 돌고 나서는 수태음경맥[手太陰] 즉 영과 위가 다시 촌구에 모인다[입문].

○ 음식물이 입으로 들어가면 위에 간직되어 5장의 기를 영양한다. 기구(氣口)는 또한 태음(太陰)이다. 그러므로 5장 6부에 가는 기미는 다 위에서 나와 변화되어 기구에 나타난다. 기구를 촌구(寸口)라고도 한다. 그래서 촌구만을 보고도 사람이 죽고 사는 것과 예후가 좋고 나쁜 것을 알 수 있다[내경].

6부맥에 음과 양이 뒤섞인 것[六脈陰陽錯綜]

왼쪽 척부[尺]의 수(水)가 왼쪽 관부[關]의 목(木)을 생(生)하고 왼쪽 관부의 목이 왼쪽 촌부의 화(火)를 생하며 왼쪽 촌부의 화가 오른쪽 척부의 화를 접(接)하며 오른쪽 척부의 화는 오른쪽 관부의 토(土)를 생한다. 오른쪽 관부의 토는 오른쪽 촌부의 금(金)을 생하며 오른쪽 촌부의 금이 왼쪽 척부의 수를 생하는데 이렇게 연달아 생하고 생하면서 계속 끊어지지 않아 마치 자식과 부모의 관계와 같다[입문].

○ 왼쪽 촌부의 화가 오른쪽 촌부의 금을 극(剋)하고 왼쪽 관부의 목(木)이 오른쪽 관부의 토(土)를 극하며 왼쪽 척부의 수가 오른쪽 척부의 화를 극하여 왼쪽은 굳세고 오른쪽은 부드러워 마치 남편과 아내의 관계와 같다[입문].

○ 왼손은 양(陽)에 속하고 오른손은 음(陰)에 속하는데 왼쪽 촌부[寸]의 군화(君火)는 높은 위치에 있고 오른쪽 척부의 상화(相火)는 낮은 위치에 있어서 마치 임금과 신하의 관계처럼 되어 있다[입문].

인영맥(人迎脈)과 기구맥(氣口脈)

왼손 관맥부의 앞을 인영(人迎)이라 하고 오른손 관맥부의 앞을 기구(氣口)라 하며 양쪽 손 관맥부 뒤의 1푼 떨어진 곳을 신문(神門)이라 한다. 그러므로 『맥법찬(脈法讚)』에는 “간(肝), 심(心)은 왼쪽에서 나타나고 비(脾), 폐(肺)는 오른쪽에서 나타나며 신(腎)과 명문(命門)은 모두 척부에서 나타난다. 혼백과 곡신(穀神)은 다 촌구에서 나타난다”고 씌어 있다[동원].

○ 관맥부의 앞 1푼 되는 곳은 생명에서 중요한 것이 나타나는데 왼쪽은 인영이고 오른쪽은 기구라고 한다. 신문으로도 알 수 있다. 이곳은 다 양쪽 관부의 뒤에 있다. 그러므로 인영맥이 긴성(緊盛)하면 찬 기운에 상한 것이고 기구가 긴성하면 음식에 상한 것이다. 그리하여 이 두 맥으로 내상(內傷)과 외감(外感)을 구분할 수 있는 것이다[맥찬].

촌, 관, 척의 합한 길이는 1치 9푼이다[寸關尺合一寸九分]

촌맥부의 길이는 6푼이고 관맥부의 길이도 6푼인데 관맥부의 위쪽 3푼이 촌맥부에 포괄된다. 이것은 양의 촌맥부의 범위의 9푼을 차지하여 양수 9를 상징한 것이고, 척맥부의 길이가 7푼인데 관맥부의 아래쪽 3푼이 척맥부에 포괄되므로 음이 척맥부 범위의 1치를 차지하여 음수 10을 상징한 것이다. 촌맥부에서 척맥부까지 1치 9푼이란 이것을 말한 것이다[의감].

27가지 맥(脈)

부(浮), 규(규), 활(滑), 실(實), 현(弦), 긴(緊), 홍(洪) 등은 7표맥(七表脈)이고 미(微), 침(沈), 완(緩), 색(색), 지(遲), 복(伏), 유(濡), 약(弱) 등은 8리맥(八裏脈)이고 장(長), 단(短), 허(虛), 촉(促), 결(結), 대(代), 뇌(牢), 동(動), 세(細) 등은 9도맥(九道脈)이다. 이외에 또 삭맥(數脈), 대맥(大脈), 산맥(散脈)이 있어 도합 27맥이다[입문].

부맥(浮脈)

양맥(陽脈)이다. 꾹 누르면 좀 부족하고 손가락을 들어 살짝 누르면 여유가 있어 맥이 살 위로 지나가는 것 같다. 그리고 국을 끓일 때 살코기가 떠오르듯이 벌렁벌렁하는 것 같다. 또 마치 물에 나무가 떠내려 가는 것처럼 맥이 나타난다.

○ 부맥은 풍증(風證)이고 허증(虛證)이다. 즉 부하면서 힘이 있으면 풍증이고 부하면서 힘이 없으면 허증이다. 또한 부맥은 풍허(風虛)증이며 움직이는 증후이다[입문].

규맥( 脈)

양맥이다. 맥이 부대(浮大)하면서도 연(軟)하고 꾹 누르면 가운데가 텅 비고 양쪽 옆은 실하여 마치 파잎을 누르는 것 같다. 규(규)라는 것은 파잎이란 말이다.

○ 규맥이 나타나는 것은 피를 흘렸다는 징조이다. 즉 피를 토했거나 코피가 나왔거나 대소변으로 피가 섞여 나온 증상이다[입문].

활맥(滑脈)

양맥이다. 눌러 보면 구슬이 빨리 굴러가듯이 뛰는 맥이다. 또한 맥이 뛰는 것이 순조로워 손가락에 닿는 감각이 구슬이 잘 굴러가는 것 같다.

○ 활맥이 나타나면 담(痰)이 많은 것이다. 활맥은 혈이 실하고 기가 막힌 증후이다. 맥이 활하면서 끊어지지 않는 것은 월경이 끊어지지 않는 것이고 활하면서 간혹 끊어지는 것은 월경이 중단된 것이다. 그것은 활맥이 주로 월경이 중단되었을 때에 나타난다[입문].

실맥(實脈)

양맥이다. 살짝 누르나 꾹 누르나 다 힘이 있으며 손가락에 닿는 감이 뜬뜬하고 충실하다. 살짝 누르나 중간쯤 누르나 꾹 누르나 다 힘이 있는 것을 실맥이라 한다. 또한 고르게 뛰면서 힘이 있는 것은 실맥이다.

○ 실맥은 3초(三焦)에 기가 그득한 증후이다. 또 맥이 실하면 열이 있거나 토한다[입문].

현맥(弦脈)

양맥이다. 굳세고 곧으며 긴 활줄처럼 뛰는 맥이다. 또 살짝 누르면 없는 듯하나 꾹 누르면 활시위 같은 것을 현맥이라고 한다.

○ 현맥은 기혈(氣血)이 모여들면서 잘 퍼지지 못하는 증후이다. 또한 현맥(弦脈)이 나타나면 허로이고 추웠다 열이 났다 하는 학질( 疾)이며 당기면서 아픈 증후이다. 현맥이 한쪽에만 나타나는 것은 담음병(痰飮病)이다[입문].

○ 조리하고 치료하기 가장 어려운 것이 현맥이다. 현맥은 간의 맥인데 현맥이 나타나는 것은 간목(肝木)이 비토(脾土)를 억제하여 5장(五藏)이 다 상했다는 것을 말한다[단심].

긴맥(緊脈)

양맥이다. 삭(數)하면서 힘이 있는 것은 긴맥이다. 또 살짝 누르나 꾹 누르나 다 급하고 빠르며 손가락에 닿는 감각이 단단한 노끈이나 꼰 새끼줄 같다고 한 말은 참으로 잘 표현한 것이다.

○ 긴맥은 풍한(風寒)의 사기가 갑자기 세게 충돌되어 양맥락에 잠복된 징조이다. 또한 현긴(弦緊)한 맥을 상한(傷寒)이라 하고 인영맥(人迎脈)이 긴하고 성한 것은 찬 기운에 상한 것이며 기구맥(氣口脈)이 긴하고 성한 것은 음식에 상한 것이다[단심].

홍맥(洪脈)

양맥이다. 넓고 크면서 힘이 있는 것이 마치 홍수 때 물결치듯 하는 맥이다. 이것을 구맥(鉤脈)이라고도 한다. 맥이 뛰는 것이 몹시 커서 짚는 손가락에 가득 찬 것을 홍맥이라 하는데 혹 대맥(大脈)이라고도 한다.

○ 홍맥은 영위(榮衛)에 심한 열이 있어 혈기(血氣)가 타들어갈 때에 나타난다. 또 홍맥은 열병이나 창만증(脹滿證)에 나타난다[단심].

미맥(微脈)

음맥(陰脈)이다.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몹시 가늘면서 연(軟)하며 살짝 누르나 꾹 누르나 별로 차이가 없는 맥을 미맥이라 한다. 미맥은 가는 실처럼 약하면서 때로 끊어지려 한다.

○ 미맥은 혈기가 다 허한 징조이다[단심].

침맥(沈脈)

음맥이다. 살짝 누르면 알리지 않고 꾹 눌러야 나타나는 것을 침맥이라 한다. 푹신한 솜을 누르는 것처럼 뼈에까지 눌러야 나타나는 맥이 침맥이다.

○ 침맥은 음기(陰氣)가 세게 치밀어 올라와 양기(陽氣)가 퍼지지 못할 때에 나타난다[단심].

완맥(緩脈)

음맥이다. 한번 숨쉴 동안에 네번 뛰면서 오가는 것이 고르면서 완만하지만 지맥(遲脈)보다는 조금 빠르다. 또 살짝 누르나 꾹 누르나 다 크면서 완만하다고도 한다.

○ 완맥은 위기(衛氣)는 여유가 있고 영기(榮氣)가 부족할 때 나타난다[단심].

색맥(색脈)

음맥(陰脈)이다. 맥이 가늘면서 더딘데 오가는 것이 힘들고 또 흩어지며 혹 한번 멎었다 다시 뛰는 것이다. 또한 맥이 오가는 것이 장애되어 비[雨]가 모래 위에 떨어지는 것 같으며 칼을 대어 대를 살짝 긁는 것 같다. 색맥은 삽맥(澁脈)과 같다.

○ 색맥은 기(氣)는 많고 혈(血)이 적을 때 나타난다. 또한 색맥은 정(精)이 고갈되고 혈이 마를 때 나타나는 맥이다[단심].

지맥(遲脈)

음맥이다. 한번 숨쉴 동안에 세번 맥이 뛰며 오가는 것이 몹시 더디어 살짝 누르나 꾹 누르나 다 나타나는 맥을 지맥이라 한다. 지맥은 음(陰)이 성하고 양(陽)이 허할 때 나타난다. 그러므로 지맥이 나타나면 허한증(虛寒症)이다[단심].

복맥(伏脈)

음맥이다. 복맥은 맥이 힘줄 아래에서 뛰는 것이다. 살짝 눌러서는 절대로 짚이지 않고 꾹 눌러도 나타나지 않는다. 반드시 힘줄을 밀어 버리고 뼈에까지 닿게 해야 나타난다. 또한 침맥(沈脈)이 극도에 이른 것을 복맥이라 한다. 그것은 뼈에까지 잠복되어서 꾹 눌러야 짚이기 때문이다.

○ 복맥은 음양이 잠복되어 관격(關格)이 생겨 꽉 막혔을 때 나타난다. 또한 복맥은 적취(積聚)나 담(痰)이 모인 것이나 물이 고였을 때에 나타난다[단심].

유맥(濡脈)

음맥이다. 즉 연맥(軟脈)인데 몹시 연하면서 겉에 떠 있으면서 가늘다. 그래서 손을 살짝 대기만 해도 나타나므로 맥을 찾아 누를 필요도 없다. 또한 유맥은 연하면서 힘이 없다고도 했다.

○ 유맥은 혈기(血氣)가 다 부족한 때 나타난다. 또 피를 잃었을 때와 저절로 땀이 나는 때에 나타난다[단심].

약맥(弱脈)

음맥이다. 몹시 연하면서 약하다. 꾹 누르면 끊어지려고 하면서 힘이 없다.

○ 6극(六極)일 때 나타나는 맥이다. 이 맥이 늙은이에게서 나타나면 순증(順證)이고 젊은이에게서 나타나면 역증(逆證)이다. 약맥이 나타나면 양기가 없는 것이다. 또한 풍사(風邪)가 침범하여 풍으로 얼굴이 부었을 때에 나타난다[단심].

장맥(長脈)

양맥이다. 꾹 누르면 넓고 크게 나타나면서 제자리에서 벗어나 3부에 다 나타난다.

○ 장맥이 나타나면 기혈이 다 충실한 것이다. 장맥은 양독(陽毒)일 때에 주로 나타나며 삼초(三焦)의 열과 온몸에 심한 열이 있을 때 나타난다. 또한 맥이 장(長)하면서 완(緩)한 것은 위맥(胃脈)이다. 모든 병이 다 나을 징조이다. 맥이 장하면 기를 치료해야 한다[단심].

단맥(短脈)

음맥이다. 양쪽 끝은 없고 중간만 있어서 제 위치에서도 다 나타나지 않는 것을 단맥이라 한다.

○ 단맥은 명치 밑이 아플 때 식체나 기울(氣鬱)이 있을 때에 나타난다. 또한 단맥이 여러 가지 병에 나타나면 다 치료하기 어렵다. 그것은 대개 단맥이 나타나면 기가 병들고 위기(胃氣)가 없어지기 때문이다[단심].

허맥(虛脈)

음맥이다. 뜨고 크면서 연하고 살짝 누르면 손가락에 닿는 감이 텅 빈 것 같다. 꾹 눌러서 짚어 보면 부족하고 눌렀던 손가락을 쳐들면 여유가 있다.

○ 허맥은 혈기(血氣)가 다 허한 증후이다. 또한 허맥은 더위에 상했을 때 나타나는 맥이다[단심].

촉맥(促脈)

양맥(陽脈)이다. 맥이 가는 것이 빠르면서 때로 한번씩 멎었다가 다시 뛴다. 또한 짚어 보면 몹시 빠르다.

○ 촉맥은 성을 냈거나 궐열(厥熱)이 몹시 심할 때 나타난다. 촉맥이 늙은이나 오래 앓는 환자에게서 나타나면 좋지 않다[단심].

결맥(結脈)

음맥(陰脈)이다. 맥이 오가는 것이 더디면서 때로 한번씩 멎었다 뛴다. 또한 손가락에 닿는 감이 한데 모였다가 흩어지는 것 같은 맥을 결맥이라고 한다.

○ 결맥은 음이 성한 때와 적취(積聚) 때에 나타난다[단심].

대맥(代脈)

음맥이다. 맥이 뛰다가 멎었다가 다시 뛰고 또 멎었다가 짚고 한참 있어야 다시 세게 뛰는 것을 대맥이라 한다. 또는 뛰다가 중간에 한번씩 멎고 한참 있다가 뛰는 것이라고 했다. 대라는 말은 교대한다는[更代] 말이다. 맥이 일정한 수를 뛰다가 멎는 것이 대중없이 멎는 촉맥이나 결맥 같지는 않다.

○ 대맥은 5장의 기운이 끊어져 위험한 때 나타나는 맥이다. 대맥은 비(脾)의 원기(元氣)가 쇠약한 때 나타나기도 한다[단심].

뇌맥(牢脈)

뇌맥은 즉 혁맥(革脈)인데 양맥이다. 침하면서 힘이 있고 뛰면서 변동이 없는 것은 뇌맥이다. 뇌맥은 현맥이나 긴맥보다 더 든든하면서 굳센 맥이다.

○ 찬 기운과 허한 기운이 서로 부딪치면 혁맥이 나타나는데 부인이면 유산하였거나 붕루(崩漏)가 있는 것이다. 남자이면 피를 흘렸거나 유정, 몽설이 있는 것이다[단심].

동맥(動脈)

음맥이다. 삭맥(數脈)이 관부에만 나타나고 위아래와 머리도 꼬리도 없으며 말랑말랑하고 콩알만한 것이 뛰는 것을 동맥이라 한다. 또한 맥이 나타나는 위치를 벗어나지 않는데 흔히 관부에만 나타난다. 동맥은 음양(陰陽)의 기운이 서로 부딪칠 때 나타나는데 음양이 고르면 나타나지 않는다.

○ 음양이 서로 부딪쳐서 나타나는 맥을 동맥이라 한다. 양맥이 동하면 양이 허하기 때문에 땀이 나고 음맥이 동하면 음이 허하기 때문에 열이 난다. 또한 동맥은 놀랄 때, 아플 때, 적리[血痢], 붕루(崩漏) 때에 나타난다[단심].

세맥(細脈)

음맥이다. 미맥(微脈)보다는 약간 큰 맥이다. 실날같이 작으면서 힘이 있는 맥이다. 또한 실같이 가는 맥이 몹시 약하게 된다.

○ 세맥은 정혈(精血)이 부족하여 정강이가 시리고 골수가 찬 때에 나타난다. 또한 세맥은 기운이 적은 때에 나타난다[단심].

삭맥(數脈)

양맥이다. 한번 숨쉴 동안에 여섯번 뛰는데 맥이 오가는 것이 밭고 급한 것이다. 또한 평맥(平脈)보다 두번 더 뛰는 것을 삭맥이라 한다.

○ 삭맥이 나타나면 가슴이 답답하다. 맥이 삭하면서 힘이 있으면 열증이고 삭하면서 힘이 없으면 종창이다[단심].

대맥(大脈)

양맥이다. 대맥은 즉 홍맥(洪脈)의 별명이다. 대맥은 병이 진행될 때와 혈이 허한 때에 나타난다[단심].

산맥(散脈)

양맥이다. 살짝 누르면 부맥과 비슷하면서 흩어지고 크면서 힘이 없고 꾹 누르면 손가락에 가득 차게 흩어져서 모이지 않으며 오가는 맥이 분명치 못하고 산만하면서 뿌리가 없다.

○ 확 퍼져서 거두지 못하는 맥이 산맥이다. 산맥은 장차 죽을 수 있는 맥이다. 맥이 흩어지고 모이지 않으므로 생명 또한 위험하다[단심].

서로 비슷한 맥[相類脈]

○ 부맥(浮脈)과 규맥( 脈)이 서로 비슷하다(부맥은 끊어지지 않고 규맥은 끊어진다).

○ 현맥(弦脈)과 긴맥(緊脈)은 서로 비슷하다(현맥은 활시울 같고 긴맥은 꼰 새끼와 같다).

○ 활맥(滑脈)과 삭맥(數脈)이 서로 비슷하다(활맥은 맥이 오가는 것이 줄줄 나가고 삭맥은 한번 숨쉴 동안에 여섯번 뛴다).

○ 뇌맥(牢脈)과 실맥(實脈)이 서로 비슷하다(뇌맥은 침하면서 힘이 있고 실맥은 부하면서 힘이 있다).

○ 침맥(沈脈)과 복맥(伏脈)이 서로 비슷하다(침맥은 꾹 눌러야 짚이고 복맥은 뼈에까지 짚어 내려가야 짚인다).

○ 미맥(微脈)과 색맥( 脈)이 서로 비슷하다(미맥은 털과 같고 색맥은 가늘면서 더디다).

○ 연맥(軟脈)과 약맥(弱脈)이 서로 비슷하다(연맥은 부하면서 가늘고 약맥은 침하면서 약하다).

○ 완맥(緩脈)과 지맥(遲脈)이 서로 비슷하다(완맥은 약간 빠르고 지맥은 약간 뜬다).

○ 또한 부맥과 허맥(虛脈)이 서로 비슷하다(살짝 눌러서 짚이는 것이 부맥이고 힘이 없는 것이 허맥이다).

○ 활맥이 동맥(動脈)과 비슷하다(활맥은 3관을 지나가게 나타나고 동맥은 한 곳에만 나타난다)[삼인].

서로 반대되는 맥[相反脈]

○ 부맥(浮脈)과 침맥(沈脈)이 서로 반대된다(부맥은 표병에 주로 나타나고 침맥은 이병(裏病)에 주로 나타난다).

○ 지맥(遲脈)과 삭맥(數脈)이 서로 반대된다(지맥은 한증에 주로 나타나고 삭맥은 열증에 주로 나타난다).

○ 허맥(虛脈)과 실맥(實脈)이 서로 반대된다(허맥은 부족한 때 나타나고 실맥은 여유가 있을 때 나타난다).

○ 홍맥(洪脈)과 세맥(細脈)이 서로 반대된다(홍맥은 혈기가 많을 때 주로 나타나고 세맥은 혈기가 적을 때 주로 나타난다).

○ 활맥(滑脈)과 색맥(색脈)은 서로 반대된다(활맥은 혈실한 때 주로 나타나고 색맥은 기실 때 주로 나타난다).

○ 완맥(緩脈)과 긴맥(緊脈)이 서로 반대된다(완맥은 열증 때 주로 나타나고 긴맥은 한증 때 주로 나타난다).

○ 결맥(結脈)과 촉맥(促脈)이 서로 반대된다(결맥은 음이 성한 때 주로 나타나고 촉맥은 양이 성한 때 주로 나타난다).

○ 강혁맥(强革脈)과 유약맥(濡弱脈)이 서로 반대된다(강혁맥은 허한증 때 주로 나타나고 유약맥은 허열증 때 주로 나타난다)[삼인].

5장(五臟)의 맥(脈)

『내경』에는 “5장의 맥은 5가지 맥과 상응한다. 간맥(肝脈)은 현맥이고 심맥(心脈)은 구맥(鉤脈, 홍맥이라고 한 데도 있다)이며 비맥(脾脈)은 대맥(代脈, 완맥이라고 한 데도 있다)이고 폐맥(肺脈)은 모맥(毛脈, 색맥이라고 한 데도 있다)이며 신맥(腎脈)은 석맥(石脈, 침맥이라고 한 데도 있다)이다”고 씌어 있다.

○ 심의 평맥(平脈)은 부대(浮大)하면서 삭(數)하고 간의 평맥은 현세(弦細)하면서 장(長)하며 신의 평맥은 침유(沈濡)하면서 활(滑)하고 폐의 평맥은 부단(浮短)하면서 색(색)하며 비의 평맥은 화완(和緩)하면서 대(大)하다[입문].

6부(六腑)의 맥(脈)

소장의 맥은 약간 홍(洪)하고 대장의 맥은 약간 색(색)하며 방광의 맥은 약간 침(沈)하고 담(膽)의 맥은 약간 현급(弦急)하며 위(胃)의 맥은 약간 완(緩)하다. 이것이 부(府)와 장(藏)의 기가 합치된 것이다. 기가 같으면 서로 요구한다는 것을 알아야 비슷하게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직지].

4절기에 나타나는 맥[四時脈]

봄에는 간맥(肝脈)이 나타나는데 연약하고 가벼우면서 활(滑)하고 곧으며 장(長)하기 때문에 현맥(弦脈)이라고 한다. 여름에는 심맥(心脈)이 나타나는데 맥이 올 때에는 세게 오고 갈 때는 힘이 없으므로 구맥(鉤脈, 홍맥이라고 한 데도 있다)이라고 한다. 가을에는 폐맥(肺脈)이 나타나는데 가벼워서 겉에 나타나며 맥이 올 때는 급하게 오고 갈 때는 흩어지므로 부맥(浮脈, 색맥이라고 한 데도 있다)이라고 한다. 겨울에는 신맥(腎脈)이 나타나는데 맥이 잠겨서 세게 치기 때문에 영맥(營脈, 석맥이라고 한 데도 있다)이라고 한다. 4절기에는 비맥(脾脈)이 나타나는데 완(緩)하면서 대(大)하다[내경].

○ 간맥이 현(弦)하고 심맥이 홍(洪)하며 폐맥이 색(색)하고 신맥이 침(沈)하며 비맥이 완(緩)한 것은 본 장기의 맥이다. 그러나 봄에는 약간 현하고 여름에는 약간 홍하고 가을에는 약간 모(毛)하고 겨울에는 약간 석(石)하면서 어느 때나 다 완화(緩和)한 맥을 띠고 있어야 위기(胃氣)가 있는 것이고 병이 없는 것이다[입문].

촌, 관, 척이 주관하는 것[寸關尺所主]

맥에 3부가 있는데 그것은 촌(寸), 관(關), 척(尺)이다. 매개 부에 살짝 누르는 것[浮], 중간쯤 누르는 것[中], 꾹 누르는 것[沈] 등 3가지의 짚는 방법이 있다. 이것을 모두 합해서 9후(九候)라고 한다. 위의 촌부는 하늘을 상징하고 가슴에서부터 위쪽 머리까지에 있는 병을 주관한다. 가운데의 관부는 사람을 상징하며 가름막 아래에서부터 배꼽 위쪽까지에 있는 병을 주관한다. 아래의 척부는 땅을 상징하고 배꼽에서부터 발까지의 병을 주관한다[난경].

사람의 몸에는 9후맥이 있다[人身九候脈]

황제가 묻기를 “무엇을 3부(三部)라고 하는가” 기백이 대답하기를 “상, 중, 하의 부가 있는데 매개 부마다 3후(三候)가 있다. 3후라는 것은 하늘, 땅, 사람을 상징한 것이다. 상부(上部)에서 하늘의 상징은 이마의 양쪽 모서리의 동맥(動脈)인데 머리 모서리의 기를 보고, 또 상부에서 땅의 상징은 양쪽 볼의 동맥인데 입과 이빨의 기를 보는 것이다. 상부에서 사람의 상징은 양쪽 귀의 앞에 있는 동맥인데 귀와 눈의 기를 보는 것이다.

○ 중부(中部)에서 하늘의 상징은 수태음경맥[태연혈(太淵穴)]인데 폐의 상태를 본다. 중부에서 땅의 상징은 수양명경맥[합곡혈(合谷穴)]인데 가슴 속의 기를 본다. 중부에서 사람의 상징은 수소음경맥[신문혈(神門穴)]인데 심의 상태를 본다.

○ 하부(下部)에서 하늘의 상징은 족궐음경맥[태충혈(太衝穴)]인데 간의 상태를 본다. 하부에서 땅의 상징은 족소음경맥[태계혈(太谿穴)]인데 신의 상태를 본다. 하부에서 사람의 상징은 족태음경맥[충양혈(衝陽穴)]인데 비위의 기를 본다.

○ 9후(九候)를 보아 어느 하나만 작은 것도 병이고, 하나만 큰 것도 병이고, 하나만 빠른 것도 병이고, 하나만 뜬 것도 병이고, 하나만 뜨거운 것도 병이고, 하나만 찬 것도 병이고, 하나만 꺼져 내려가는 것도 병이다.

○ 9후(九候)가 상응해서 위아래가 하나와 같아야 하며 하나라도 틀려서는 안 된다. 만일 1후가 뒤떨어지면 병이 있는 것이고 2후가 뒤떨어지면 병이 심하고, 3후가 뒤떨어지면 병이 위험하다. 뒤떨어진다는 것은 같이 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3부 9후(三部九候)가 서로 다 틀리게 나타나면 죽고 상하, 좌우가 서로 틀려서 셀 수 없을 때도 죽는다[내경].

맥병에 쓰는 약[脈病藥餌]

때로 맥이 뛰다 멎는 대맥(代脈)이 나타날 때에는 구감초탕, 인삼황기탕을 먹는 것이 좋고 맥이 허(虛)하고 연(軟)할 때에는 복신탕, 보기탕을 먹는 것이 좋다.

구감초탕(灸甘草湯)

상한에 맥이 결대(結代)하고 가슴이 놀란 것처럼 두근거리는 것을 치료한다. 대체로 대맥(代脈)만 나타난 데 쓰는 것도 좋다.

감초(닦은 것) 8g, 생건지황(술에 축여 볶은 것), 계지, 삼씨(麻仁), 맥문동 각각 6g, 인삼, 아교주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대추 3개와 함께 물 2에 술 1의 비례로 둔 것에 넣고 달여 절반쯤 되면 찌꺼기를 버리고 아교주를 넣고 다시 한번 끓어오르게 달여 하루 세번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강목].

○ 일명 복맥탕(復脈湯)이라고도 한다. 맥이 결대(結代)한 것은 혈기(血氣)가 허약하여 맥이 잇대어 뛰지 못하는 것이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은 진기(眞氣)가 허약한 것이다. 성무기(成無己)는 “보하면 허약한 것이 없어진다”고 하였다. 그래서 인삼과 대추의 단맛으로 부족한 기를 보하고 계지와 생강의 매운 맛으로도 정기(正氣)를 보충하여 5장(五藏)이 위약(위弱)하고 영위(榮衛)가 마른 데는 습(濕)한 약이라야 축여 줄 수 있기 때문에 삼씨, 갖풀(아교), 맥문동, 지황 등의 단맛으로써 경맥을 축여 주고 피를 보해 주어 맥을 제대로 뛰게 하고 심(心)을 통하게 하는 것이다[동원].

인삼황기탕(人蔘黃기湯)

혈기(血氣)를 보충하고 영위를 조화시키며 삼초(三焦)를 고르게 하고 혈맥을 잘 돌아가게 하는데 잡병으로 대맥이 나타나는 것을 치료한다.

귤껍질(陳皮) 8g, 황기, 집함박꽃뿌리(백작약), 도라지(길경), 천문동, 끼무릇(반하), 당귀 각각 4g, 인삼, 흰솔풍령(백복령), 찐지황(숙지황), 지골피,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7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맥결].

복신탕(茯神湯)

6맥(六脈)이 허연(虛軟)하고 기침하면 가슴이 아프고 목구멍에 무엇이 걸린 것같이 캑캑거리는 것을 치료한다.

복신, 인삼, 원지, 통초, 맥문동, 황기, 도라지(길경) 각각 2.8g, 오미자,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2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제생].

보기탕(補氣湯)

기(氣)가 허하여 맥이 부연(浮軟)하고 때없이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치료한다.

항기 8g, 인삼, 맥문동, 도라지(길경),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정전].

단방(單方)

모두 14가지이다.

건지황(乾地黃, 마른지황)

혈맥(血脈)을 통하게 해주고 보한다.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술을 빚어 먹되 오랫동안 먹으면 더욱 좋다[본초].

감초(甘草)

맥이 결대(結代)하면서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치료한다. 감초(닦은 것) 80g을 썰어서 물 3되에 넣고 달여 절반이 되면 세번에 나누어 먹는다[본초].

우슬(牛膝, 쇠무릎)

12경맥을 돕는다. 쇠무릎을 물에 달여 먹거나 술을 빚어 먹으면 더욱 좋다[본초].

통초(通草)

9규(九竅)와 혈맥을 잘 통하게 하고 또 여러 경맥이 막혀 기가 잘 통하지 못하는 것을 통하게 한다. 통초를 물에 달여 먹는다[본초].

연복자(燕覆子, 으름덩굴열매)

12경맥을 통하게 해준다. 으름덩굴열매를 늘 먹는 것이 좋다[본초].

방기(防己)

12경맥을 통하게 해준다. 방기를 물에 달여 먹는다[탕액].

하수오(何首烏, 은조롱)

기(氣)가 웅장(雄壯)하여 12경락을 잘 통하게 한다. 은조롱을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입문].

대조(大棗, 대추)

12경맥을 도와준다. 대추를 달여 늘 먹는 것이 좋다. 그 맛이 달아서 경맥의 기가 부족한 것을 보하면서 음혈(陰血)을 완화하게 한다. 음혈이 완화해져서 맥에 생기가 나기 때문에 12경맥을 도울 수 있는 것이다[탕액].

연자(蓮子, 연밥)

12경맥의 혈기를 좋게 한다. 연밥을 달여서 늘 먹는 것이 좋다. 연밥을 가루를 내어 죽을 쑤어 늘 먹으면 더욱 좋다[본초].

주(酒, 술)

혈맥을 통하게 해주는데 모든 약 가운데서 으뜸 가는 약이다. 술을 데워 약간 취한 듯하게 마시는 것이 좋다[본초].

녹두(菉豆)

12경맥을 잘 돌아가게 한다. 녹두를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 죽을 쑤어 먹기도 한다[본초].

고거(苦거, 씀바귀)

12경맥을 고르게 한다. 늘 먹는 것이 좋다[본초].

황구육(黃狗肉, 누렁이의 고기)

혈맥을 보하여 준다. 개고기에 양념을 두고 푹 삶아 빈속에 먹는다[본초].

석고(石膏)

맥이 삭(數)한 것을 잘 낫게 한다. 앓고 난 다음 계속 삭맥이 있을 때 달여 먹는다[동원].

침뜸치료[鍼灸法]

상한(傷寒)에 6맥이 다 나타나지 않는 데는 부류(復溜)(보하면 6맥을 잘 회복시킨다), 합곡(合谷), 중극(中極), 지구(支溝), 거궐(巨厥), 기충(氣衝) 등의 혈에 7장의 뜸을 뜬다[강목].

○ 또는 기해혈(氣海穴)에 뜸을 많이 뜬다[해장].

○ 헛구역이 멎지 않고 팔다리가 싸늘하며 맥이 끊어진 데는 간사혈(間使穴)에 30장의 뜸을 뜬다. 이것들은 다 죽어 가는 사람을 살려내는 방법이다[득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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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29. 08:41

힘줄(筋)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1

힘줄[筋]

« 동의보감(東醫寶鑑)

힘줄[筋]

종근(宗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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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힘줄 모이는 곳[膝爲筋府] » · 힘줄 땅기거나 늘어지는 것[筋急筋緩] »

근위(筋위) » · 힘줄에 경련이 이는 것[筋계] »

힘줄과 살이 푸들거리는 것[筋상肉순] » · 전근(轉筋, 쥐가 나는 것) »

힘줄이 상한 것[筋傷證] » · 힘줄병 때 겉에 나타나는 증후[筋病外證] »

근절의 증후[筋絶證] » · 힘줄을 펴는 법[舒筋法] »

힘줄은 간에 속한다[筋屬肝]

『내경』에 “간은 힘줄을 주관한다”고 씌어 있다.

○ 또한 간은 몸의 힘줄과 막(膜)을 주관한다[득효].

○ 간은 몸의 힘줄을 생기게 하므로 힘줄은 간과 배합된다.

○ 또한 간이 병들면 놀라면서 힘줄이 경련을 일으킨다.

종근(宗筋)

『내경』에 “종근은 뼈를 단속해서 뼈마디를 잘 놀리게 한다”고 씌어 있다. 주해에는 “종근은 음모가 난 곳에 가로질러 있는 뼈의 위아래에 있는 힘줄을 말한다. 이것이 위로는 가슴과 배에 연락되어 있고 아래로는 엉덩이를 꿰뚫었다. 이것이 다시 잔등과 배를 거쳐 머리와 목덜미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종근(宗筋)이라고 한다”고 씌어 있다.

12경맥에는 다 경근이 있다[十二經皆有筋]

족태양의 경근[足太陽之筋]

이 경근은 새끼발가락에서 시작하여 바깥 복사뼈로 올라가 얽힌 다음 비스듬히 올라가 무릎에서 얽혀 있다. 한가닥은 바깥 복사뼈에서 장딴지를 거쳐 오금으로 올라가 얽힌다. 그 다음 엉덩이에서 얽히고 등뼈를 끼고 목덜미에까지 올라간다. 여기서 한가닥은 속으로 들어가 혀뿌리에서 얽혀 있다. 곧바로 올라간 가지는 침골(枕骨)에서 얽힌 다음 정수리에 올라갔다가 얼굴로 내려와 코에 와서 얽힌다. 한가닥은 눈두덩의 위쪽으로 내려와 얽혔다가 또 광대뼈에서 얽힌다.

○ 이 경근이 병들면 새끼발가락과 바깥쪽 발뒤축이 부어 아프며 오금이 저리고 등뼈가 젖혀지며 목덜미의 힘줄이 땅기고 어깨를 들지 못한다. 치료는 화침[燔鍼]으로 반응이 있을 때까지 세게 찌르면 아픈 것이 낫는다[영추].

족소양의 경근[足少陽之筋]

이 경근은 넷째발가락에서 시작하여 위로 올라가 바깥 복사뼈에서 얽혔으며 또 무릎으로 올라가 얽힌 다음 2가닥으로 갈라져 넓적다리로 올라간다. 앞으로 간 가닥은 복토(伏兎)에서 얽혔고 뒤로 간 가닥은 엉덩이로 올라가 얽혔으며 곧바로 겨드랑이로 올라갔다가 젖가슴에서 얽혀 있다. 곧바로 간 가닥은 겨드랑이에서 나와 결분(缺盆)을 거쳐 이마 모서리로 올라가 정수리에서 교차되어 볼로 내려와 광대뼈에서 얽혔다.

○ 족소양의 경근이 병들면 넷째발가락이 뒤틀리며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지 못하고 오금의 힘줄이 땅기며 위의 결분(缺盆) 부위가 켕긴다. 침치료법은 족태양의 경근 때와 같다[영추].

족양명의 경근[足陽明之筋]

이 경근은 가운뎃발가락의 둘째마디에서 시작하여 발등에서 얽혔다가 비골[輔骨] 위를 거쳐 무릎에 와서 얽힌다. 그 다음 고관절을 거쳐 옆구리로 올라가 등뼈에 속한다. 곧바른 가닥은 복토(伏兎)를 지나 넓적다리에서 얽혔으며 음부에 모였다가 배로 올라가 결분(缺盆)에 가서 퍼지고 목으로 올라가 입을 끼고 광대뼈 아래에서 합친 다음 코에서 얽혔으며 태양경근과 합하는데 태양경근은 위쪽 눈두덩에서 얽히고 양명경근은 아래쪽 눈두덩에서 얽힌다.

○ 이 경근에 병들면 가운뎃발가락이 뒤틀리며 넓적다리가 붓고 퇴산(퇴疝)이 되며 배의 힘줄이 땅기고 결분까지 켕기며 입이 비뚤어지고 눈이 감기지 않는다. 침치료법은 족태양의 경근 때와 같다[영추].

족태음의 경근[足太陰之筋]

엄지발가락 끝에서 시작하여 올라가 안쪽 복사뼈에서 얽히고 곧은 가닥은 무릎에서 얽힌 다음 위로 올라가 넓적다리를 지나 허벅다리에 얽히고 음부에 모였다가 배로 올라와 얽혔다. 배꼽에서 뱃속을 돌아 올라와 가슴속에서 퍼지고 등뼈에 붙었다.

○ 이 경근에 병들면 엄지발가락이 뒤틀리며 무릎에서 넓적다리까지 켕기면서 아프고 음부가 조이면서 아프고 배꼽 둘레가 당기면서 등뼈가 아프다. 침치료법은 족태양의 경근 때와 같다[영추].

족소음의 경근[足少陰之筋]

새끼발가락 밑에서 시작하여 비스듬히 안쪽 복사뼈 아래로 올라가 발뒤축에서 얽혔다. 또 안쪽 보골[輔] 아래로 올라가 허벅다리를 거쳐 음부에 가서 얽혔고 등뼈 안쪽으로 해서 목덜미로 올라가 침골(枕骨)에서 얽혔으며 족태양 경근과 합쳤다.

[註]침골(枕骨) : 목덜미 위에 도드라져 나온 뼈로 후두골의 일부분.

○ 이 경근에 병들면 발바닥 힘줄이 뒤틀리며 이 경근이 지나가면서 얽힌 곳이 다 아프다. 병이 겉에 있으면 몸을 구부리지 못하고 속에 있으면 몸을 젖히지 못한다. 침치료법은 족태양의 경근 때와 같다[영추].

족궐음의 경근[足厥陰之筋]

엄지발가락 위에서 시작하여 위로 올라가 안쪽 복사뼈에서 얽힌 다음 경골을 따라 올라가 안쪽 보골 아래에서 얽혔다가 허벅다리로 올라가 음부에서 얽히고 다른 여러 경근과 연결된다.

○ 이 경근에 병들면 엄지발가락과 안쪽 복사뼈로 올라가면서 얽힌 곳이 다 아프고 성기를 쓰지 못하게 된다. 성생활이 지나쳐서 상하였으면 성기가 없어지고 찬 기운에 상하였으면 성기가 줄어들며 열에 상하였으면 늘어져서 제대로 성생활을 할 수 없게 된다. 침치료법은 족태양의 경근 때와 같다[영추].

수태양의 경근[手太陽之筋]

새끼손가락 위에서 시작하여 올라가 손목에서 얽힌 다음 팔뚝을 따라 올라가 팔굽에 와서 얽히고 겨드랑이 아래로 들어가 얽혔으며 한 가닥은 어깨박죽[肩胛]으로 올라가 둘러서 목을 거쳐 귀 뒤의 완골(完骨)에 가서 얽혔다. 한 가닥은 귓속으로 들어갔으며 곧은 가닥은 귀 위로 나와 눈귀에 와서 끝났다.

○ 이 경근이 병들면 새끼손가락과 팔굽 안쪽 겨드랑이 아래가 아프며 어깨박죽[肩胛] 주위와 목까지 켕기면서 아프고 이명(耳鳴)이 있고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 침치료법은 족태양의 경근 때와 같다[영추].

수소양의 경근[手少陽之筋]

약손가락 끝에서 시작하여 손목에 와서 얽혔고 팔뚝을 따라 올라와 팔꿈치에 와서 얽힌 다음 어깨로 올라가 목으로 뻗어가고 한 가닥은 속으로 들어가 혀뿌리에 가서 얽혔다. 한 가닥은 아래의 이를 아귀로 올라가 귀 앞을 지나 눈귀에 가서 끝났다.

○ 이 경근이 병들면 이것이 지나가는 곳의 힘줄이 뒤틀리며 혀가 말려 들어간다. 침치료법은 족태양의 경근 때와 같다[영추].

수양명의 경근[手陽明之筋]

집게손가락 끝에서 시작하여 손목에 와서 얽힌 다음 위로 올라와 어깨뼈에서 얽혔다. 한 가닥은 어깨박죽[肩胛]을 둘러서 등뼈를 끼고 있으며 곧은 가닥은 어깨뼈에서 목으로 올라오고 한 가닥은 뺨으로 올라와 광대뼈에 와서 얽혔다.

○ 이 경근이 병들면 그것이 지나간 곳이 아프고 힘줄이 뒤틀리며 어깨를 들 수 없고 목을 돌릴 수 없다. 침치료법은 족태양의 경근 때와 같다[영추].

수태음의 경근[手太陰之筋]

엄지손가락 위에서 시작하여 어제(魚際)에 와서 얽힌 다음 팔뚝을 따라 올라와 팔굽 가운데서 얽히고 팔죽지로 올라가 겨드랑이 아래로 들어갔다가 결분(缺盆)으로 나와 어깨뼈 위에서 얽힌 다음 아래로 내려와 가슴 속에서 얽힌다. 또 흩어져서 가름막을 뚫고 내려가 위의 분문에 갔다가 다시 올라와 계륵부에 와서 끝났다.

○ 이 경근이 병들면 그것이 지나가는 곳의 힘줄이 뒤틀리며 심하면 식분(息賁)이 된다. 침치료법은 족태양의 경근 때와 같다[영추].

수심주의 경근[手心主之筋]

가운뎃손가락에서 시작하여 팔꿈치 안쪽에서 얽혔다가 팔죽지 안쪽으로 올라가 겨드랑이 아래에서 얽힌 다음 갈비로 내려간다. 한 가닥은 겨드랑이 속으로 들어가 가슴속에서 퍼지고 팔에 연결되었다.

○ 이 경근이 병들면 그것이 지나가는 곳의 힘줄이 뒤틀리며 가슴이 아프고 식분이 생긴다. 침치료법은 족태양의 경근 때와 같다[영추].

수소음의 경근[手少陰之筋]

새끼손가락의 안쪽에서 시작하여 손목 뒤로 내민 뼈에서 얽혔다가 위로 올라가 팔꿈치에서 얽힌 다음 겨드랑이로 올라가 젖 속을 지나 가슴 속에서 얽히고 아래로 내려와 배꼽에서 얽혔다.

○ 이 경근이 병들면 속이 켕기고 심(心)에 복량(伏梁)이 생긴다. 팔굽에서 얽힌 것에 병이 생기면 경근이 지나간 곳의 힘줄이 뒤틀리며 힘줄이 아프다. 침치료법은 족태양의 경근 때와 같다. 복량이 되어서 피고름을 뱉으면 치료할 수 없다[영추].

무릎은 힘줄이 모이는 곳이다[膝爲筋府]

『내경』에 “무릎은 힘줄이 모이는 곳이다.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지 못하면 구부러져서 힘줄이 못 쓰게 된다”고 씌어 있다.

○ 모든 힘줄들은 다 뼈마디에 붙어 있다[영추].

힘줄이 땅기거나 늘어지는 것[筋急筋緩]

『내경』에 “습열(濕熱)이 없어지지 않으면 큰 힘줄은 졸아들어 짧아지고 작은 힘줄은 늘어져서 길어진다. 졸아들어 짧아지면 가드라들고 늘어져서 길어지면 힘이 없다”고 씌어 있다. 주해에는 “큰 힘줄이 열을 받으면 가드라져서 짧아지고 작은 힘줄이 습기를 만나면 늘어져서 길어진다. 가드라져 짧아지기 때문에 땅기면서 펴지 못하고 늘어져서 길어지기 때문에 약해지면서 힘이 없게 된다”고 씌어 있다.

○ 『영추』에 “힘줄에 찬 기운으로 병이 생기면 뒤로 젖혀지면서 힘줄이 땅기고 열로 생기면 힘줄이 늘어져서 잘 쓰지 못하며 음위증(陰 )이 생겨 쓰지 못한다. 찬 기운으로 힘줄이 땅기는 데는 화침[燔鍼]을 놓고 열로 늘어진 데는 화침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씌어 있다.

○ 맥이 영양하지 못하면 힘줄이 땅긴다. 중경은 혈이 허하면 힘줄이 땅긴다고 한 것도 다 혈맥이 힘줄을 영양하지 못하여 힘줄이 가드라든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단계가 힘줄이 가드라드는 것을 치료하는 데는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血門)에 있다)을 가감하여 썼고 『본사방(本事方)』에서 힘줄이 땅기는 것을 치료하는 데 양혈지황원을 쓴 것들은 다 이 원칙에 근거한 것이다[강목].

○ 찬 기운을 받으면 힘줄이 땅기고 열을 받으면 힘줄이 가드라든다. 땅기는 것은 굳세기 때문이고 가드라드는 것은 짧아져서이다. 만일 습기를 받으면 늘어지는데 늘어지는 것은 넓어지면서 길어지는 것이다. 대개 찬 기운을 받으면 힘줄이 땅기게 되고 열을 받으면 힘줄에 경련이 일게 된다. 만일 열만 받고 전에 찬 기운을 받은 일이 전혀 없었으면 역시 힘줄이 늘어진다. 만일 습기만 받으면 또 힘줄이 늘어져 힘이 없게 된다[득효].

○ 술을 두고 쑨 모과죽으로 힘줄이 아픈 곳을 싸 주면 좋다[강목].

○ 금사고(金絲膏, 처방은 잡방(雜方)에 있다)는 풍습(風濕)으로 힘줄이 차가워진[寒] 여러 가지 병의 겉에 붙여 주면 좋다[단심].

술을 두고 쑨 모과죽[酒煮木瓜粥]

다리와 무릎의 힘줄이 땅기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큰 모과를 술과 물을 탄 것에 넣고 달여 푹 무른 다음 갈아 고약처럼 만든 것을 뜨겁게 하여 아픈 곳에 싼다. 식으면 더운 것으로 바꾸어 붙이는데 하룻밤에 세번에서 다섯번 하면 낫는다[본초].

근위(筋위)

『내경』에 “간기(肝氣)에 열이 있으면 담즙이 나와서 입이 쓰고 힘줄막이 마르며 힘줄막이 마르면 힘줄이 땅기면서 가드라들어 근위가 된다. 생각은 끝없이 하면서 바라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의욕이 겉으로 넘치거나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여 종근(宗筋)이 늘어지면 근위나 백음(白淫)이 된다. 그러므로 『하경(下經)』에서 “근위는 간과 성생활로 생긴다”고 하였다.

○ 간기에 열이 있어서 근위가 되면 힘줄이 땅기면서 가드라든다[본초].

힘줄에 경련이 이는 것[筋 ]

『내경』에 “힘줄과 맥이 서로 당기면서 가드라드는 병을 계(계)라고 한다. 또 계종(계종)이라고 하는 것은 민간에서 경련이라는 것이다”고 씌어 있다[강목].

○ 힘줄에 경련이 이는 것은 다 간(肝)에 속한다[강목].

○ 열기가 힘줄을 말리면 경련이 일면서 아프다[하간].

○ 여러 가지 열로 정신을 잃고 경련이 일어나는 것들은 다 화에 속한다. 열이 성해서 풍(風)이 생겨 경락에 부딪치고 또 풍과 화(火)가 서로 억눌러서 정신을 잃게 되고 경련이 일게 된다. 이런 데는 풍을 몰아내고 열을 내리는 약으로 그 화열(火熱)만 없애 버리면 곧 낫는다[하간].

힘줄과 살이 푸들거리는 것[筋상肉순]

(자세한 것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

전근(轉筋, 쥐가 나는 것)

쥐가 나는 것은 혈열(血熱)에 속한다[단심].

○ 엄지발가락에서부터 쥐가 나서 허벅다리를 거쳐 허리 가까이에까지 올라와 몰린 것은 술과 고기를 많이 먹고 찬바람에 감촉되어 생긴 것이다. 이런 데는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血門)에 있다)에 속썩은풀(황금, 술로 법제한 것), 잇꽃(홍화), 삽주(창출), 천남성을 더 넣어 쓴다[단심].

○ 곽란을 앓은 뒤에 쥐가 나는 것은 곽란문에 자세하게 있다.

힘줄이 상한 것[筋傷證]

『내경』에 “너무 오랫동안 걸으면 힘줄을 상한다”고 씌어 있다.

○ 힘줄이 상하면 늘어져서 잡아당기지 못하게 된다[내경].

○ 육체는 고통스럽고 마음만 즐거우면 힘줄에 병이 생긴다. 이런 데는 찜질과 도인법으로 치료한다[내경].

힘줄병 때 겉에 나타나는 증후[筋病外證]

『영추』에 “눈빛이 푸르거나 누르거나 붉거나 희거나 검은 것은 힘줄에 병이 있는 것이다”고 씌어 있다.

근절(筋絶)의 증후[筋絶證]

『영추』에 “근절이 되면 9일 만에 죽는다. 이것을 어떻게 아는가. 손발톱이 파랗고 계속 욕설하는 것으로써 안다”

힘줄을 펴는 법[舒筋法]

외상[破傷]을 당한 후 힘줄이 땅겨서 펴지 못하거나 다른 병으로 힘줄이 가드라드는 데 다 쓸 수 있다. 큰 참대롱을 1자 남짓하게 잘라서 양쪽에 구멍을 하나씩 뚫고 노끈을 매어 허리에 걸고 앉아서 발을 들고 주물러 주기를 오랫동안 하면 반드시 효과가 있다[득효].

○ 어떤 사람이 말을 타다가 떨어져 정강이가 부러져서 힘줄이 오그라들어 걷지 못하였다. 어떤 사람이 이 방법을 가르쳐 주어 며칠 하였더니 나았다[의설].

단방(單方)

모두 15가지이다.

온천(溫泉)

풍(風)과 한(寒)으로 뼈와 힘줄이 저리고 가드라드는 병 때에 목욕하면 좋다. 그러나 습이 많으면 좋지 않다[본초].

의이인(薏苡仁, 율무쌀)

열(熱)과 풍으로 근맥(筋脈)이 가드라들고 땅기는 것과 힘줄에 갑자기 경련이 일어 가드라드는 데는 율무쌀죽을 쑤어 늘 먹는다[본초].

독활(獨活, 땃두릅)

힘줄과 뼈가 가드라드는 것을 치료하는 데 물에 달여 먹는다[본초].

음양곽(淫羊藿, 팔파리)

힘줄과 뼈가 가드라들고 땅기는 것을 치료하는 데 달여 먹거나 술을 빚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송절(松節, 소나무마디)

힘줄이 아프고 가드라드는 것을 치료한다. 소나무마디(썬 것) 40g에 유향 4g을 섞어서 은그릇이나 돌그릇에 넣고 눋도록 볶아 가루를 내어 8g씩 모과술로 먹으면 모든 힘줄병을 다 치료할 수 있다[본초].

하수오(何首烏, 은조롱)

힘이 나게 한다. 알약을 만들거나 가루를 내거나 술에 담갔다가 먹되 다 오랫동안 먹으면 좋다[본초].

오가피(五加皮, 오갈피)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한다. 오가피를 달여 먹거나 술을 빚어 오랫동안 먹으면 좋다[본초].

산조인(酸棗仁, 메대추씨)

풍(風)으로 힘줄과 뼈가 오그라들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메대추씨를 가루를 내어 술에 타 먹거나 죽을 쑤어 먹는다[본초].

두충(杜충)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한다. 두충을 달여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목과(木瓜, 모과)

간(肝)으로 가는 약이기 때문에 힘줄을 좋게 하며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한다. 모든 힘줄의 병을 다 치료할 수 있다. 물에 달여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복분자(覆盆子)

힘이 나게 하고 또한 힘을 곱절 쓰게 한다. 복분자를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형개(荊芥)

손과 발의 힘줄이 땅기는 것을 치료한다. 물에 달여 먹는다. 만문한[嫩] 것으로 생절이를 해 먹어도 좋다[본초].

녹수(鹿髓, 사슴의 골수)

힘줄이 땅기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데운 술에 타 먹는다[본초].

영양각(羚羊角)

풍병(風病)으로 힘줄이 가드라드는 것을 치료한다. 가루를 내어 물에 달여 먹는다[본초].

여러 동물의 힘줄[諸筋]

이것을 먹으면 힘이 세진다. 가축이나 노루, 사슴의 힘줄은 다 먹을 수 있다[본초].

침뜸치료[鍼灸法]

힘줄이 가드라들고 뼈가 아픈 데는 혼문혈[魂門]에 보법[補]을 쓴다[강목].

○ 무릎이 꼬부라지고 힘줄이 땅겨서 펴지 못하는 데는 곡천혈[曲泉]에 놓는다[강목].

○ 힘줄이 땅겨 걷지 못하는 데와 안쪽 복사뼈의 힘줄이 땅기는 데는 안쪽 복사뼈에 40장의 뜸을 뜨고 바깥쪽 복사뼈의 힘줄이 땅기면 바깥쪽 복사뼈에 30장의 뜸을 뜨면 낫는다[천금].

○ 무릎의 힘줄이 가드라들고 땅겨서 펼 수 없는 데는 두 무릎의 안팎 꺾인 자리 끝(즉 위양혈(委陽穴))에 각각 27장의 뜸을 뜬다[강목].

○ 다리에 쥐가 나면서 아픈 데는 승산혈[承山]에 침을 놓아 사(瀉)하거나 27장의 뜸을 뜬다[강목].

○ 간(肝)에 열이 있어 근위(筋 )가 생긴 데는 행간혈[行間]에 침을 놓아 보하고 태충혈[太衝]은 사한다[강목].

○ 힘줄이 땅기고 음낭이 졸아들면서 아픈 데는 중봉(中封)혈에 50장의 뜸을 뜬다[자생].

○ 근의 회혈[會]인 양릉천혈[陽陵泉]은 힘줄에 생긴 병을 치료한다[난경].


사지무력(血鬱 루게릭, 음식소화안됨 소변림 대변붉다) : 소장정격(+비정격)

사지무력(루게릭, 허리 힘없어짐-앉혀도 쓰러진다) : 신정격

사지무력(근무력증) : 폐정격

하지무력(筋痿, 入房太甚으로 인해 힘줄이 늘어져서 行步못함, 간열) : 간정격

하지무력(痿癖, 筋脈이 늘어져 脚足이 힘없이 연약하여 行步못함, 폐열) : 폐정격

하지무력(脈痿證, 大絡이 공허하여 맥이 늘어져서 足膝을 못움직임) : 심정격

하지무력 : 곤륜 양보

하지무력(중풍환자) : 족삼리

어깨근육이 뭉쳐있다 : 비승격/담정격/안되면 비정격

운동과다로 인한 근육통 : 골비방

팔다리 국소의 근육통 : 간정격/음릉천 내양구/지구 조해

근육경련이 일어나며 오그라들거나 땡긴다 : 간한격

筋痺(근육이 경련하고 굴신불리하고 관절이 아파 걷지 못함, 붓고 벌겋다) : 간정격

근육이 땡겨서 관절이 불거지고 굴신 안됨 : 간정격

종아리가 땡김(신체후면부, 방광1, 대퇴후면 제외/대맥압통↑) : 방광정격(+비정격)

팔이 오그라든다 : 임읍 후계 통곡 협계

손발이 급성으로 오그라들며 뻣뻣해지며 경련이 온다 : 간승격

손에 쥐가 난다 : 곡지

중지를 포함하여 손가락이 틀어지고 아프다 (치료 오래 걸림) : 통신 통관

다리에 쥐가 난다(脚足轉筋-저리다가 쥐난다, 치매가능성 높다) : 담정격

혈맥과 근육이 수축된다 : 간열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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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29. 08:41

뼈(骨)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1

뼈[骨]

« 동의보감(東醫寶鑑)

뼈[骨]

골위(骨위) » · 뼈가 아픈 것[骨痛] » · 뼈가 상한 증[骨傷證] »

뼈에 생긴 병 겉 증후[骨病外證] » · 뼈 기운 끊어진 증후[骨絶證] »

뼈는 신에 속한다[骨屬腎]

『내경』에 “신(腎)은 뼈를 주관한다. 또 뼈는 신과 배합된다”고 씌어 있다.

○ 소음(少陰)은 신의 경맥인데 속에서 돌아가면서 골수를 축여 준다[내경].

뼈는 골수가 모이는 곳이다[骨爲髓府]

『내경』에 “뼈는 골수가 모이는 곳이다. 오래 서 있지 못하고 걸을 때 후들후들 떨리는 것은 뼈에 병이 생기려는 것이다”고 씌어 있다.

○ 골수는 뼛속에 차 있다[내경].

○ 뼈는 골수가 저장되는 곳이다. 골수는 음식물의 정기이다. 골수가 비면 뼈가 허약해지는 것은 당연하다[직지].

등뼈의 수[脊骨有數]

『영추』에 “등뼈의 첫마디에서 아래로 꽁무니뼈까지 21개의 추가 있고 길이는 3자이다”고 씌어 있다.

○ 등뼈의 마디를 추(椎)라 하고 등뼈의 아래끝을 꽁무니[저]라고 한다[내경].

○ 등뼈는 온몸에서 제일 큰 뼈이다[내경].

광대뼈는 뼈의 근본이 된다[관爲骨本]

『영추』에는 “광대뼈는 뼈의 근본이다. 광대뼈가 크면 몸의 뼈도 굵고 광대뼈가 작으면 몸의 뼈도 작다”고 씌어 있다.

뼈가 시린 것[骨寒]

황제가 “사람의 몸이 차서 끓는 물이나 불도 뜨겁지 않고 두터운 옷을 입어도 따뜻하지 않으며 그렇다고 해서 얼어 떨리지도 않는 것은 무슨 병인가” 기백이 대답하기를 “이런 사람은 원래 신기(腎氣)가 충실하였는데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여 태양의 기운이 쇠약해지고 신(腎)의 기름이 말라서 1개의 수(水)가 2개의 화(火)를 이기지 못한 것이다. 신은 수에 속하는데 여기서 뼈가 생긴다. 신에서 잘 생겨나지 못하면 골수가 충만되지 못하기 때문에 찬 기운이 뼈에까지 스며들게 된다. 그러나 얼어 떨리지 않는 것은 간(肝)은 1양(一陽)이고 심(心)은 2양(二陽)이며 신은 고독한 장기[孤臟]로서 신의 1개의 수가 간과 심 2개의 화를 이기지 못하기 때문에 얼어 떨리지 않는다. 이것을 골비(骨痺)라고 한다. 이런 사람은 반드시 뼈마디가 가드라든다”고 하였다[내경].

뼈가 다는 것[骨熱]

뼈가 달면 골수와 이빨이 마른다. 이것은 뼈가 다는 병이다[내경].

○ 앞니가 마르는 것은 뼈가 다는 것이다[역로].

○ 혹 뼈 사이에 열이 있어서 팔다리에 힘이 없고 들지 못하는 것은 골위(骨 )이다. 이 병은 치료하기 어렵다[직지].

○ 반드시 골증문을 참고할 것이다.

골위(骨위)

신기(腎氣)에 열이 있으면 허리와 잔등을 펴지 못하고 뼈가 마르고 골수가 줄어들어 골위가 된다. 그것은 먼 길을 걸었거나 피곤할 때에 몹시 뜨거운 것을 만나면 갈증이 나는데 갈증이 나면 양기가 속으로 들어가고 속으로 들어가면 열이 신에 들어가서 생긴다. 신은 수장(水藏)인데 수(水)가 화(火)를 이기지 못하므로 뼈가 마르고 골수가 비므로 다리가 몸을 이기지 못하여 골위가 된다. 『하경』에 골위(骨위)는 심한 열(熱)에서 생긴다고 한 것이 이것을 말한 것이다[내경].

뼈가 아픈 것[骨痛]

대체로 몸에 풍사(風邪)가 침습하였거나 습(濕)이 막혔거나 어혈로 찌르는 것 같거나 담(痰)이 몰리면 모두 아프게 되는데 심지어 뼈도 시리고 아프게 된다. 그런데 한사(寒邪)나 열이 뼛속까지 뚫고 들어가면 몇 곱절 더 아파서 다른 통증과 비할 바가 없다. 병이 뼈에까지 들어간 것은 허로와 손상(損傷)이 극도에 달한 것이므로 약으로는 구원할 수 없다[직지].

○ 『편작(扁鵲)』에 “병이 주리(주理)에 있는 것은 탕약이나 찜질로 치료할 수 있다. 장위(腸胃)에 있으면 약술로 치료할 수 있고 골수에 있으면 생명을 맡아 치료하는 그 어떤 의사라도 고칠 수 없다”고 씌어 있다. 골수에 있는 병은 편작도 치료하기 어렵다고 한 것으로 보아 골수병은 매우 어려운 병이다[자생].

○ 통풍(痛風)으로 골수가 아픈 데는 호골산(虎骨散, 처방은 풍문(風門)에 있다)을 주로 쓰고 습열로 힘줄과 뼈가 아픈 데는 이묘산(二妙散, 처방은 풍문(風門)에 있다)을 쓴다.

뼈가 상한 증[骨傷證]

『내경』에 “오랫동안 서 있으면 뼈가 상한다. 또 단것을 많이 먹으면 뼈가 아프고 혈이 빠진다”고 씌어 있다.

뼈에 생긴 병이 겉에 나타나는 증후[骨病外證]

『영추』에 “귀가 마르면서 때가 낀 것같이 되는 것은 병이 뼈에 있는 것이다”고 씌어 있다.

뼈의 기운이 끊어진 증후[骨絶證]

뼈의 기운이 끊어진 환자는 이가 누렇게 되면서 빠지는데 10일이면 죽는다[맥경].

단방(單方)

모두 14가지이다.

자석(磁石, 지남석)

뼈를 튼튼하게 한다. 자석을 아홉번 달구어 식초에 아홉번 담갔다 낸 것을 가루를 내어 수비한 다음 소금 끓인 물에 타 먹는다[본초].

지황(地黃)

골수(骨髓)와 뼈를 보한다.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달여 먹거나 술을 빚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우슬(牛膝, 쇠무릎)

골수를 보한다. 달여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술을 빚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석곡(石斛)

뼛속이 오랫동안 차고 허손(虛損)된 것을 치료한다.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달여 먹어도 다 좋다. 오랫동안 먹으면 뼈가 영영 아프지 않게 된다[본초].

오미자(五味子)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한다. 알약을 만들어 오랫동안 먹는 것이 좋다[본초].

지모(知母)

골증노열[骨熱勞]을 치료한다.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달여 먹어도 다 좋다[본초].

보골지(補骨脂)

골수가 상한 데 쓴다.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지골피(地骨皮, 구기나무뿌리껍질)

뼈가 다는 것을 낫게 한다. 달여서 늘 먹으면 좋다[본초].

별갑(鼈甲, 자라등딱지)

뼈마디 사이에 있는 노열(勞熱)을 없앤다. 등딱지를 노랗게 구워 가루를 낸 다음 한번에 4g씩 술로 먹고 자라고기는 국을 끓여 먹는 것이 좋다[본초].

천초(川椒, 조피열매)

뼈마디에 한습(寒濕)이 있어 저리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조피열매를 달여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 또 한가지 먹는 법이 있는데 상한문을 볼 것이다[본초].

해송자(海松子, 잣)

골절풍(骨節風)을 치료한다. 잣으로 죽을 쑤어 늘 먹는다[본초].

녹용(鹿茸)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한다. 구워 가루를 내어 술에 타 먹는다[본초].

우수(牛髓, 소의 골수)

골수를 보한다. 소의 골수를 술에 타 먹는 것이 좋다[본초].

황구육(黃狗肉, 누렁이의 고기)

골수를 보한다. 푹 삶아 먹는다[본초].

침뜸치료[鍼灸法]

골의 회혈[會]인 대저혈[大저]은 뼈에 생긴 병을 치료하는데 이 혈에 뜸을 뜨는 것이 좋다[난경].

○ 힘줄이 가드라들고 뼈가 아픈 데는 혼문혈[魂門]에 보법을 쓴다[강목].

○ 등뼈가 뻣뻣하고 아픈 데는 인중혈[人中]에 침을 놓는다[강목].


척추측만증 : 방광정격+비정격

척추뼈가 아프다 : 골비방

등뼈가 아프고 소변이 뿌옇고 걸쭉하다 : 신정격

강직성 척추염 : 비정격/소장정격/담정격

척추 눌려서 연골이 없다 : 삼초정격/담정격

뼈에 금간 것, 부러진 것(부목을 댄다),  : 어혈방/음릉천 내양구

寒痰(足膝이 저리고 힘 없고, 腰背가 강통하고 肢節이 시렵고 뼛속이 아프다) : 신정격

骨痺(뼈속이 시리다, 骨髓不行하여 皮膚不仁, 肌肉重着, 四肢緩弱,

     骨이 중압감 느껴 쉽게 들지 못함, 뻐근함) : 방광정격/골비방/신정격/소장정격

뼈가 우리한 느낌, 뼈가 시리다 : 방광정격

산후에 뼈마디가 시리고 아프다 : 신정격

골다공증(신허 노인 당뇨 방사과도로 인함) : 신정격/소장정격/방광정격

뼈마디가 콩알처럼 불거짐, 뼈의 이상 성장 : 담승격/간정격

                                                                /태충 협계 행간 조구

온몸의 뼈마디가 쑤시고 아프다(견정혈 압통, 목이 무겁다) : 담정격

온몸의 뼈마디가 쑤시고 아프다(견정혈 압통 없다) : 담승격

白虎歷節風(四肢骨節이 호랑이가 무는 것 같이 아프다, 유주통) : 폐승격

                                                              완골() 경거 태백

行痺風勝(유주성 류마티스성 관절염) : 담승격

관절이 여기저기 불거져 나오다 없어졌다 하면 통증 심하다(走馬痰) : 담승격/담한격

絶骨聲(관절마찰음) : 태백/ 폐정격

관절에 물이 찬다 : 소장정격/양릉천 透음릉천 현종 透삼음교

관절을 바늘로 콕콕 쑤시는 것같다 : 담정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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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手)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0

팔[手]

« 동의보감(東醫寶鑑)

팔[手]

어깻죽지와 팔 병인[肩臂病因] » · 담음 있으면 팔 아프다[痰飮多爲臂痛] »

풍이 성해서 팔다리에 병이 생긴 것[風 末疾] »

결양증(結陽證) » · 열손가락에 감각이 둔해진 것[十指麻木] »

심허하여 손 떨리는 것[心虛手振] » · 손톱 보고 병 알 수 있다[手瓜占病] »

생손앓이[代指] » · 손발이 트는 것[手足 裂] »

팔의 부위별 치수[手部度數]

어깨에서 팔굽까지의 길이는 1자 7치이고 팔굽에서 손목까지의 길이는 1자 2치 5푼이며 손목에서 가운뎃손가락 밑마디까지의 길이는 4치이고 밑마디로부터 손가락 끝까지의 길이는 4치 5푼이다[영추].

팔에는 어깻죽지, 팔죽지, 팔굽, 팔뚝, 손목이 포함된다[手領肩유주臂腕]

목덜미 옆, 결분(缺盆)의 위를 어깨[肩]라고 한다.

○ 어깨 아래에서 팔뚝까지를 통틀어 팔죽지[ ]라고 한다.

○ 팔죽지 아래끝과 팔뚝 윗끝이 맞닿은 곳을 팔굽[ ]이라고 한다. 팔굽이라는 것은 팔의 뼈마디[臂節]다.

○ 팔굽에서부터 손목까지를 팔뚝[臂]이라고 하는데 팔뚝에는 2개의 뼈가 있다.

○ 팔뚝 아래끝, 손바닥 윗쪽의 마디진 곳을 손목[腕]이라고 한다. 또는 손바닥 뒤를 손목이라고 한다[동인]

○ 팔다리는 몸통에 붙어 있다[영추].

손가락에는 각각 이름이 있다[手五指有名]

첫번째 것을 엄지손가락[大指]이라고 하고 두번째 것을 집게손가락[ 指]이라고 하며 세번째 것을 가운데손가락[長指]이라고 하 고 네번째 것을 약손가락[無名明指]이라고 하며 다섯번째 것을 새끼손가락[小指]이라고 한다[동인].

팔다리는 모든 양의 근본이 된다[四肢爲諸陽之本]

『내경』에 “팔다리는 모든 양(陽)의 근본이므로 양이 성해야 팔다리가 든든하다. 그리고 모든 양은 기를 팔다리에서 받아들인다”고 씌어 있다.

손바닥을 보고 위의 상태를 알 수 있다[手掌以候胃]

『영추』에 “손바닥이 다는 것은 뱃속이 뜨거운 것이고 손바닥이 싸늘한 것은 뱃속이 찬 것이다”고 씌어 있다.

○ 어제(魚際) 위의 흰살 부분에 퍼런 핏줄이 있는 것은 위 속에 찬 기운이 있는 것이다[영추].

○ 위 속이 차면 손에 있는 어제(魚際)의 낙맥이 흔히 퍼렇고 위 속에 열이 있으면 어제의 낙맥이 벌겋다. 그곳이 몹시 거먼 것은 비증(脾證)이 오래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벌건 것도 있고 거먼 것도 있으며 퍼런 것도 있는데 이것은 한(寒)과 열(熱)의 기가 있기 때문이다[영추].

○ 엄지손가락 밑마디 뒤의 흰살 부분을 어(魚)라고 한다. 왜냐하면 그 생김새가 물고기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기에 있는 침혈의 이름을 어제(魚際)라고 한다[영추].

○ 상한병 때 손바닥이 다는 것은 사기(邪氣)가 속에 있기 때문이고 손등이 다는 것은 사기가 겉에 있기 때문이다. 손발이 더운 것은 양증(陽證)이고 손발이 찬 것은 음증(陰證)이다[회춘].

팔다리가 다는 것[四肢熱]

황제가 “사람의 팔다리가 달 때 풍한(風寒)을 받으면 불로 지지는 것 같거나 불덩어리같이 달아 오르는 것은 왜 그런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그것은 음기(陰氣)가 허(虛)하고 양기(陽氣)가 성(盛)하기 때문이다. 팔다리는 양인데 두 양이 서로 어울리면 음기가 더 허해진다. 그러면 적은 물로 왕성한 불을 끌 수 없는 것과 같이 되어 양기만 작용한다. 그러나 양기만 작용하는 것은 오랫동안 계속될 수 없고 혼자 날치다가[勝] 멎는다. 그리고 풍사를 받아서 불로 지지는 것 같거나 불덩이 같이 달아 오를 때는 살이 녹아날 것같이 된다”고 대답하였다[내경].

팔다리를 잘 쓰지 못하는 것[四肢不用]

황제가 “비(脾)에 병이 있어서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팔과 다리는 다 위(胃)에서 기를 받는데 그 기가 위(胃)에서 직접 경(經)에까지 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비(脾)를 거쳐서야 가게 된다. 그런데 비가 병들어 위(胃)로 진액(津液)을 돌리지 못하면 팔다리가 음식물의 기를 받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기가 날마다 쇠약해지고 혈맥이 잘 돌지 못하게 되어 힘줄과 뼈와 힘살에 기운이 다 없어진다. 때문에 팔다리를 잘 쓰지 못한다”고 대답하였다[내경].

○ 팔다리가 나른한 것은 비(脾)의 정기가 잘 돌지 못하기 때문이다[내경].

○ 황제가 “팔다리가 나른해지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위(胃)가 충실하지 못하면 모든 맥이 허해지는데 모든 맥이 허해지면 힘줄과 맥이 나른해진다. 힘줄과 맥이 나른해지면 성생활을 하려고 힘을 써도 음경이 일어서지 않고 나른하다”고 대답하였다. 나른하다는 것은 손발이 나른해져서 쓰지 못한다는 것이다[영추].

○ 황제가 “비(脾)와 위(胃)는 막을 사이에 두고 서로 접하여 있으면서 진액을 통하게 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어떻게 되어 그런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족태음(足太陰)은 비(脾)인데 이것은 기를 3음경(三陰經)으로 돌게 한다. 양명(陽明)은 위(胃)인데 이것 또한 기를 3양경(三陽經)으로 돌게 한다. 그런데 장부는 각기 이 경맥을 통하여 양명에서 기를 받음으로 위가 진액을 통하게 한다고 하는 것이다”고 대답하였다[내경].

○ 비(脾)가 실(實)하면 팔다리를 들지 못한다. 『내경』에 “비가 너무 지나치게 실하면 팔다리를 들지 못하게 된다”고 한 것이 바로 이것을 두고 한 말인데 이 병은 기름진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생긴 것이다. 낫게 하려면 설사시켜야 하는데 삼화탕(三化湯, 처방은 풍문(風門)에 있다)이나 조위승기탕(調胃承氣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서 골라 써야 한다. 그리고 혹 비가 허해져도 팔다리를 잘 쓰지 못한다. 그것은 비가 병들면 위(胃)로 진액을 돌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낫게 하려면 보해야 하는데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 처방은 허로문(虛勞門)에 있다)을 써서 사기를 내몰고 정기를 보해야 한다[보명].

어깻죽지와 팔의 병의 원인[肩臂病因]

『영추』에 “폐(肺)와 심(心)에 있는 사기(邪氣)가 양쪽 팔굽으로 간다”고 씌어 있다.

○ 팔을 굽혔다가 펴지 못하는 것은 힘줄에 병이 생긴 것이고 폈다가 굽히지 못하는 것은 뼈에 병이 생긴 것이다. 병이 뼈에 있으면 뼈를 보하고 힘줄에 병이 있으면 힘줄을 보해야 한다[영추].

○ 술을 지나치게 잘 먹는 사람은 흔히 목덜미가 붓고 팔이 아프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상초(上焦)에 있는 열이 깨끗하게 없어지지 않고 오랫동안 남아 있으면 담연(痰涎)이 생기고 그것이 몰려서 목덜미와 팔다리로 돌아다니게 된다. 때문에 붓거나 아프다[직지].

○ 팔이 풍, 한, 습의 침범을 받거나 잠자면서 이불 밖으로 손을 내놓아서 한사(寒邪)의 침범을 받으면 팔이 아프다. 그리고 어린이 어머니가 팔을 어린이에게 베어 주었다가 풍한(風寒)에 상해도 역시 팔이 아프다. 한사로 아픈 데는 오적산(五積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을 쓰고 풍사(風邪)로 아픈 데는 오약순기산(烏藥順氣散)을 쓰며 습사(濕邪)로 아픈 데는 견비탕( 痺湯, 이 2가지 처방은 풍문(風門)에 있다)에 삽주(술에 법제한 것)와 방기(防己)를 넣어 쓴다[의감].

○ 기혈(氣血)이 잘 통하지 못하여 팔이 아픈 데는 강황산, 서경탕 등을 쓴다.

○ 풍습(風濕)으로 팔이 아픈 데는 활락탕을 쓴다.

○ 7정(七情)으로 팔이 아픈 데는 백개자산을 쓴다.

○ 팔과 어깨박죽[胛]이 아픈 데는 오령지산을 쓴다.

○ 손발이 다쳐서 부러져 아픈 데는 응통원을 쓴다.

강황산(薑黃散)

팔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풍(風)이나 담(痰)으로 아픈 것이 아니라 기혈(氣血)이 막혀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강황 12g, 흰삽주(백출) 6g, 강호리(강활), 감초 각각 1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강목].

서경탕(舒經湯)

기혈이 경맥에 막혀서 팔이 들지 못하게 아픈 것을 치료한다.

강황 8g, 당귀, 엄나무껍질(海東皮), 흰삽주(백출), 함박꽃뿌리(작약) 각각 4g, 강호리(강활),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달인다. 여기에 침향(沈香)을 갈아서 낸 즙을 조금 넣어서 먹는다[정전]

○ 일명 통기음자(通氣飮子)라고도 한다. 어떤 환자가 항상 왼쪽 팔이 들지 못하게 아팠는데 의사들이 풍증(風證)이라고도 하고 담증(痰證)이라고도 하며 습증(濕證)이라고도 하기에 여러 가지 약을 쓰고 또 침과 뜸도 놓아 보았으나 다 효과가 없었다. 그런데 이 처방을 쓰고 나았다. 그러니 그 병은 기혈(氣血)이 경맥에 막혀서 잘 돌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담료].

활락탕(活絡湯)

풍습으로 팔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강호리(강활), 따두릅(독활), 궁궁이(천궁), 당귀, 감초 각각 4g, 흰삽주(백출) 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달여 먹는다[득효].

백개자산(白芥子散)

7정(七情)이 울결(鬱結)되었거나 영위(榮衛)가 막혀서 어깻죽지[肩], 팔뚝[臂], 잔등[背], 어깨박죽[胛]이 땅기면서 아픈 것이 때때로 발작했다 멎었다 하는 것을 치료한다.

흰겨자(白芥子), 목별자 각각 40g, 몰약, 목향, 계심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데운 술에 타 먹는다[득효].

오령지산(五靈脂散)

풍사, 한사, 습사로 기혈(氣血)이 막혀서 팔과 어깻박죽[胛]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오령지, 형개수, 방풍, 강호리(강활), 따두릅(독활), 천산갑, 골쇄보, 바꽃(초오, 법제한 것), 감초(마디) 각각 20g, 사향 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데운 술에 타서 잘 무렵에 먹는다[득효].

응통원(應痛元)

다쳐서 부러진 후에 풍사, 한사, 습사가 침범하여 손발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보골지(절반은 생것, 절반은 닦은 것), 골쇄보, 천산갑(뽕나무 잿불에 구슬같이 되도록 닦은 것), 바꽃(초오) 각각 80g, 회향 60g.

위의 약에서 먼저 바꽃(초오)을 잘게 썰어서 생강 160g을 껍질째로 간 것과 함께 버무려 이틀밤 재운다. 다음 이것을 약한 불기운에 말려 나머지 약들과 함께 가루내서 술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60알씩 데운 술로 먹으면 좀 마비 되는 감은 있으나 아무일 없다[득효].

담음이 있으면 흔히 팔이 아프다[痰飮多爲臂痛]

갑자기 앓으면서 가슴[胸]과 잔등[背], 팔다리[手脚], 허리[腰], 엉치[ ] 등이 은근히 참기 어렵게 아프고 힘줄과 뼈까지 당기면서 아프며 앉으나 누우나 편안하지 않고 때때로 여기저기가 아프면 풍증이나 옹저(癰疽)로 의심하는데 그것은 잘못이다. 이것은 가슴 아래위에 담연(痰涎)이 잠복해 있어서 생긴 병이다[집요].

○ 팔이 들지 못하게 아프거나 통증이 좌우 팔로 왔다갔다 하는 것은 잠복되어 있던 담이 중완(中脘)에 막혀서 비기(脾氣)가 잘 돌지 못하고 담이 올라와 기와 부딪쳤기 때문이다. 즉 팔다리는 비(脾)에 속하는데 비기가 막혀서 올라가지 못하면 담이 위로 올라가서 팔에 침범하게 되기 때문이다. 맥이 침세(沈細)한 것이 이 병이다. 기가 실한 사람은 공연단(控涎丹,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을 쓰는 것이 제일 좋은데 반초환이나 소담복령환도 쓸 수 있다[입문].

○ 담음(痰飮)으로 팔이 아픈 데는 가감복령환, 궁활탕, 반하금출탕을 쓴다.

○ 팔이 아프거나 감각이 둔해지거나 떨리는 것은 모두 담음으로 생긴 것이다. 이런 데는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을 달인 물로 청주백원자(靑州白元子,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를 먹는다.

반초환(半硝丸)

담음(痰飮)이 돌아다녀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80g, 망초(풍화시킨 것)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생강즙에 쑨 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입문].

소담복령환(消痰茯 丸)

담음(痰飮)이 돌아다녀서 팔이 들지 못하게 아프고 때때로 여기저기가 아프며 맥이 침세(沈細)한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80g, 벌건솔풍령(적복령) 40g, 지각 20g, 박초 1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생강즙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 박초가 없으면 대신 염초를 쓴다.

○ 어떤 사람이 담음(痰飮)으로 양손이 다 떨리면서 들지 못하게 아파서 고통스러워 하다가 이 약을 먹고 곧 나았다[득효].

가감복령환(加減茯 丸)

경맥에 습담(濕痰)이 막혀 통하지 못하여 양팔이 다 아프기 때문에 머리를 빗지 못하고 세수도 하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120g, 백반, 주염나무열매(조협), 생강 각각 40g을 함께 넣고 달인 물에 7일 동안 담갔던 것), 귤껍질(陳皮, 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술에 축여 볶은 것), 황기(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각각 80g, 흰솔풍령(백복령) 60g, 박초 52g, 엄나무껍질(海東皮, 술에 씻은 것), 강황, 모과 각각 40g, 계피, 감초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생강즙과 참대기름(竹瀝)을 두고 쑨 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의감].

궁활탕(芎活湯)

경락(經絡)에 수음(水飮)이 몰려서 팔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끼무릇(반하), 벌건솔풍령(적복령), 따두릅(독활), 귤껍질(陳皮), 지각 각각 4g, 흰삽주(백출),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반하금출탕(半夏芩朮湯)

담음(痰飮)으로 팔이 아파서 들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삽주(창출) 각각 6g,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흰삽주(백출), 천남성(싸서 구운 것), 향부자 각각 2.8g, 귤껍질(陳皮),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2g, 으아리(위령선),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정전].

팔이 아픈 것은 6개의 경맥과 관련이 있다[臂痛有六道經絡]

양손을 곧추 폈다가 내려서 몸에 착 붙이되 엄지손가락은 앞으로 오게 하고 새끼손가락은 뒤로 가게 하였을 때 팔뚝과 팔죽지의 바깥쪽 앞이 아픈 것은 양명경(陽明經)에 속하는 것이고 뒤가 아픈 것은 태양경(太陽經)에 속하는 것이며 가운데가 아픈 것은 소양경(少陽經)에 속하는 것이고 안쪽 가운데가 아픈 것은 궐음경(厥陰經)에 속하는 것이고 안쪽의 앞이 아픈 것은 태음경(太陰經)에 속하는 것이며 안쪽의 뒤가 아픈 것은 소음경(少陰經)에 속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느 경에 속하는 것인가를 보고 침이나 약으로 치료해야 한다[동원]]

풍이 성해서 팔다리에 병이 생긴 것[風 末疾]

(자세한 것은 풍문(風門)에 있다)

결양증(結陽證)

(자세한 것은 부종문(浮腫門)에 있다)

열손가락에 감각이 둔해진 것[十指麻木]

(자세한 것은 피부문(皮門)에 있다)

어깨뼈와 팔뼈가 어긋난 것[肩臂骨脫臼]

양 어깨 위가 시리고 아픈 것이 심해져서 참기 어렵게 되는 것은 중풍(中風)이 생기려고 하는 사람에게서 자주 보게 된다. 팔뼈가 어긋난 것이 어깨와 서로 맞붙지 못하게 되는 것도 흔히 있는데 이것은 치료하여도 잘 낫지 않는다. 어깨가 시리고 아픈 것이 약간 느껴질 때에는 먼저 견우(肩 )혈 등에 반드시 뜸을 떠서 심해지지 않게 해야 한다[자생].

○ 유음증[留飮之證] 때에는 팔다리의 뼈마디가 아프고 숨이 가쁘며 맥이 침(沈)하다. 이것이 오래되면 뼈마디가 어긋난다. 이런 데는 도담탕(導痰湯,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을 가감하여 쓴다[입문].

손으로 옷깃 어루만지고 헛손질하며 침대 만지작거리는 것[手循衣撮空摸床]

상한열병(傷寒熱病)이 몹시 심해졌을 때 손으로 옷깃을 어루만지고 헛손질하며 침대를 만지작거리는 것은 예후가 나쁘다. 몸푼 뒤에 피를 많이 흘려도 이런 증상이 있다[강목].

○ 환자가 손으로 옷깃을 어루만지고 아무것이나 난잡하게 쥐는 것은 간에 열이 있기 때문이고 손으로 눈썹, 눈, 코, 얼굴을 쥐어뜯는 것은 폐에 열이 있기 때문이다[강목].

○ 상한열병 때 옷깃을 어루만지고 헛손질하는 것은 허학사(許學士)의 말에 의하면 간(肝)에 있던 열(熱)이 풍을 일으켜 생긴 것인데 잘 낫지 않는 병이라고 한다. 이 말이 그럴 듯하나 이것은 폐에 열이 있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이런 환자는 반드시 헛소리를 한다. 그런데 『내경』에 “폐(肺)의 사기가 심(心)에 들어가면 헛소리를 한다”고 씌어 있다. 그리고 또 상초(上焦)에 생긴 병은 반드시 폐와 연관되어 있고 손의 경맥은 상초(上焦)에 속한다. 때문에 그런 것이다. 이것은 폐가 바탕이 되고 간이 작용한 것이다. 간(肝)은 혈을 주관하는데 혈(血)은 음(陰)이다. 음은 자기 자체로 움직이지 못한다. 폐는 기를 주관하는데 그 기가 혈을 충동하게 하여 가만히 있던 혈을 움직이게 한다. 그러니 하나는 간의 활동을 말하는 것이고 하나는 폐가 바탕이 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이 하늘과 땅이 서로 합쳐져 사물의 근본바탕과 활동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과 같다[동원].

심이 허하여 손이 떨리는 것[心虛手振]

심이 허하여 손이 떨리는 데 대한 것은 신문(神門)에 있고 술을 좋아하는 사람의 손이 떨리는 데 대한 것은 내상문(內傷門)에 있다.

손톱을 보고 병을 알 수 있다[手瓜占病]

『내경』에 “간은 힘줄과 연관이 있고 그 상태는 손톱에 나타난다”고 씌어 있다.

○ 간(肝)에 열(熱)이 있으면 손톱이 퍼렇게 되면서 마른다[내경].

○ 환자의 손톱이 허연 것은 치료하지 못한다.

○ 환자의 손톱이 퍼런 것은 위험하다.

○ 환자의 손발톱 밑의 살이 거멓게 되면 8일을 넘기지 못한다.

○ 환자의 손바닥이 부어서 손금이 알리지 않는 것은 위험하다[편작].

생손앓이[代指]

생손앓이라는 것은 먼저 손가락 끝이 붓고 화끈 달면서 아프다가 손톱 둘레가 곪아서 터지고 심해지면 손톱이 빠지는 것을 말한다[입문].

○ 생손앓이를 천사두창(天蛇頭瘡)이라고도 한다[강목].

○ 천사두창으로 터지고 부으면서 아픈 데는 석웅황(웅황)을 쓰는데 그것을 달걀 속에 넣은 다음 그 속에 앓는 손가락을 넣고 하룻밤 지낸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왕지네(오공)를 태우는 연기에 앓는 손가락을 한두번 쏘이면 낫는다[입문].

○ 생손앓이를 치료하는 데는 민들레(포공영)와 도꼬마리(蒼耳草)를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내서 쓰는데 좋은 식초에 진하게 달인 다음 거기에 앓는 손을 담그고 씻으면 곧 낫는다[단심].

○ 민들레(포공영)를 보드랍게 짓찧어 물에 푼 다음 즙을 짜내어 마시고 찌꺼기로 앓는 손가락을 싸매도 되는데 여러 번 경험하였다[단심].

○ 손가락이 갑자기 부으면서 아픈 것을 생손앓이라고 한다. 앓는 손가락을 염초(焰 )를 달인 물에 담그고 있거나 오매씨를 가루내서 식초에 묽게 갠 데 넣고 있으면 저절로 낫는다[본초].

○ 지렁이(토룡)를 돼지기름(저지)에 넣고 짓찧어 붙이거나 생우렁이를 짓찧어 붙여도 된다[본초].

○ 생달걀에 구멍을 뚫고 그 속에 손가락을 넣어도 된다. 이렇게 3일만 하면 곧 낫는다[강목].

○ 손이나 발이 나무에 찔렸거나 호뇨자(狐尿刺)로 붓고 아픈 데는 민들레의 흰 즙을 내어 많이 바르면 곧 낫는다[입문].

[註]호뇨자(狐尿刺) : 헌데의 한 가지이다. 증상은 처음에 손발에 자줏빛 반점이 생겼다가 붓고 달아 오르며 아파서 자지 못한다. 호리자라고도 한다.

손발이 트는 것[手足 裂]

겨울에 손발이 터서 아픈 데는 황랍고나 납향고(臘享膏, 처방은 잡방문(雜方門)에 있다)를 쓴다.

○ 손발이 트는 데는 생강즙, 홍주지게미(紅糟), 소금(백염)을 음력 섣달에 잡은 돼지기름(저지)과 함께 갈아서 쓰는데 뜨겁게 볶아 튼 데 문지르면 잠깐 아프다가 조금 있으면 편안해진다[강목].

○ 겨울에 찬 데 돌아다녀 얼굴, 눈, 손발이 터서 피가 나고 아픈 데는 돼지골(猪髓)을 쓰는데 뜨거운 술에 타서 씻으면 낫는다[본초].

○ 토끼골(兎腦髓)을 생것으로 바르는데 참새골(雀腦髓)도 좋다[본초].

○ 또한 끓인 물로 씻은 다음 기름 묻은 머리털을 태워 가루내서 발라도 곧 낫는다. 백급가루를 물에 개어 발라도 낫는다[단심].

황랍고(黃蠟膏)

겨울에 손발이 터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참기름(淸油) 20g.

위의 약을 약한 불에 끓어 오르게 달이다가 황랍 1덩어리를 넣고 다시 녹을 때까지 달인 다음 연분(胡粉)과 오배자가루를 각각 조금씩 넣고 자줏빛이 나도록 졸인다. 다음 먼저 아픈 곳을 뜨거운 물에 씻고 불에 말린 다음 그 위에 약을 바르고 종이를 붙인다. 그러면 아픈 것이 곧 멎는데 물에 들어가도 붙인 종이가 떨어지지 않는다[득효].

단방(單方)

모두 14가지이다.

강활(羌活, 강호리)

팔다리의 뼈마디가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방풍(防風)

팔다리에 경련이 일어 가드라드는 것을 치료하는데 달여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본초].

세신(細辛, 족두리풀)

손발이 켕기는 것을 치료하는데 물에 달여 먹거나 가루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창이자(蒼耳子, 도꼬마리씨)

팔다리에 경련이 일어 가드라들면서 아픈 데 쓴다. 120g을 닦아서 가루내어 물 1되 반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인 다음 즙을 내어 마신다[본초].

천마(天麻)

팔다리가 경련이 일어 가드라드는 데 쓴다. 물에 달여 먹거나 쪄서 먹거나 생것으로 먹어도 다 좋다[본초].

음양곽(淫羊藿, 팔파리)

팔다리를 잘 쓰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물에 달여 먹거나 술에 담갔다가 먹어도 좋다[본초].

지부초(地膚草, 댑싸리)

손발이 달면서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물에 달여 하루 세번 먹는다[본초].

상지다(桑枝茶, 뽕나무가지차)

팔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늘 먹어야 한다. 어떤 사람이 양팔이 다 아파서 여러 가지 약을 썼으나 효과가 없었다. 그런데 이 약을 먹고 곧 나았다[강목].

오배자(五倍子, 붉나무벌레집)

손발이 트는 것을 치료하는데 가루내어 소의 골에 개서 튼 곳에 밀어넣고 잘 싸매면 곧 낫는다[득효].

송지(松脂, 송진)

생손앓이[代指]를 치료하는데 황랍과 함께 넣고 녹여서 따뜻할 때에 앓는 손가락에 바르면 곧 낫는다[본초].

장청(醬淸, 간장)

손가락이 가드라들면서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꿀에 타서 따뜻하게 한 다음 거기에 손을 담그면 곧 낫는다[본초].

녹수지(鹿髓脂, 사슴의 골수와 기름)

팔다리를 잘 쓰지 못하는 데 쓴다. 술에 타서 먹으면 좋다[본초].

마분(馬糞)

열독(熱毒)이 손발에 침범하여 손발이 붓고 빠져 나오는 것같이 아픈 데 쓴다. 물에 달여 즙을 짜내서 따뜻하게 한 다음 거기에 손발을 담근다[본초].

호골주(虎骨酒)

팔다리가 몹시 아프거나 몹시 아프지 않거나를 물론하고 쓰면 다 효과가 있다. 범의 정강이뼈(虎脛骨, 누렇게 되도록 구워서 가루낸 것) 80g, 영양각(가루낸 것) 40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80g을 썰어서 한데 섞어 좋은 술 5되에 담그는데 봄과 여름에는 7일 동안, 가을과 겨울에는 14일 동안 담갔다가 매일 빈속에 1잔씩 마신다. 겨울에 빨리 쓰려면 은으로 만든 그릇에 담아서 화로 가운데 놓아두었다가 쓰는데 2-3일 동안 놓아 두었다가 쓰면 된다[본초].

침뜸치료[鍼灸法]

『영추』에 “수양명경맥[手陽明之脈]의 병 때에는 어깻죽지 앞과 팔이 아프면서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이 아파서 쓰지 못한다.”고 씌어 있다.

○ 수태양경맥[手太陽之脈]의 병 때에는 어깨가 빠져 나가는 것 같고 팔죽지[ ]가 부러져 나가는 것 같다.

○ 수소양경맥[手少陽之脈]의 병 때에는 어깻죽지[肩], 팔죽지, 팔굽[ ], 팔뚝[臂]의 바깥부분이 다 아프고 새끼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쓰지 못한다.

○ 수궐음경맥[手厥陰京脈]의 병 때에는 손바닥이 달며 팔굽과 팔이 켕기고 가드라들며 겨드랑이가 붓는다.

○ 수태음경맥[手太陰之脈]의 병 때에는 팔죽지, 팔뚝의 안쪽 앞이 아프고 싸늘하며 손바닥이 단다.

○ 수소음경맥[手少陰之脈]의 병 때에는 팔죽지와 팔뚝의 안쪽 뒤가 아프고 시리며 손바닥이 달고 아프다. 그러므로 매 경맥에 따라 침과 뜸을 놓아야 한다.

○ 견우혈[肩 係]은 양손에 병이 있는가 없는가를 나타낸다[자생].

○ 다섯손가락에 경련이 일어 가드라드는 데는 삼간(三間), 전곡혈[前谷]을 쓴다[강목].

○ 다섯손가락이 다 아플 때에는 양지(陽池), 외관(外關), 합곡혈[合谷]을 쓴다[강목].

○ 양손이 가드라들어 쓰지 못하면서 한쪽이 마르는 데는 대릉혈[大陵]을 쓴다[강목].

○ 팔굽이 가드라들고 힘줄이 켕길 때에는 척택(尺澤)혈을 쓴다[강목].

○ 어깨를 잘 움직일 수 없어 팔을 들지 못하는 데는 견우(肩 ), 거골(巨骨), 청랭연(淸冷淵), 관충혈[關衝] 등을 쓴다[동원].

○ 팔과 어깻박죽[膊]이 아프면서 감각이 없는 데는 견우, 수삼리(手三里), 외관(外關), 견정(肩井), 곡지(曲池), 수상렴(手上廉), 합곡혈[合谷] 등을 쓴다[강목].

○ 팔굽이 아파서 굽혔다 폈다 하지 못하는 데는 천정(天井), 척택혈을 쓴다[강목].

○ 팔굽과 팔뚝, 손목이 아픈 데는 전곡(前谷), 액문(液門), 중저혈[中渚]을 쓴다[강목].

○ 팔이 시글면서 저린 데는[ 攣] 주로 규음(竅陰), 척택(尺澤), 전곡, 후계혈[後谿] 등을 쓴다[강목].

○ 손목이 아픈 데는 양계(陽谿), 곡지, 완골혈[腕骨]을 쓴다[강목].

○ 양 어깻죽지[兩胛]가 아픈 데는 견정(肩井), 지구(支溝)혈을 쓴다[강목].


어깨가 시리다 : 지구 조해 견정(담경) 곡지 수삼리 하렴

내관~곡택 사이가 시리다 : 통신 통관

내관부위가 시리다 : 심포정격

사지냉(따뜻함 음식 좋아함 朝食暮吐 맑은 침) : 위열격

수족냉(구토를 잘 한다) : 비열격

수족냉(무엇에 홀린 듯이 멍하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 심열격

수족냉(피부건조 귀밑멍울) : 대장정격

수족냉(소변량 많고 오리똥 같은 청흑색 설사) : 대장열격

수족냉(대맥 압통,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 : 비정격

수족냉통(바람 맞는 것, 물에 담그는 것도 싫어함) : 소장정격

손발에 열이 많다 : 소장정격

손바닥 열+ 가려움 : 완골 뜸3

 

偏身痒如蟲行方(긁어도 멈추지 않고 가려워 참기어렵다) : 태충(迎後正)광명()음곡대돈

着痺濕勝(벌레가 기는 듯하고 긁어도 멈추지 않고

          꼬집어도 아픈거 모름, 마목이 있는 듯, 관절이 붓는다) : 비승격

皮痹(긁어도 아픈거 모름, 처음에는 벌레가 굼실굼실 기어 다니는 것 같다) : 폐정격

脈痹(肢節부위 마비감으로 저리고, 피부 벌레기어가고 열나고 가렵고 에리고 따갑다) : 소장정격

                                                                       / 대릉 심해

痛風(아픈 부위에 청색 나타나고, 어딘가 닿으면 불로 지지는 것 같다 :  류머티스) : 담정격

肉痿(사지가 마비되는 느낌, 꼬집어도 모른다) : 비정격

肌痺(만지면 몸살처럼 살갗이 아프다, 저리다) : 위승격

손이 마비되면서 아픈 것이 삔 것 같고 사지골절이 심하게 아픈 것이 돌아다닌다 : 간정격

몸이 저리거나 남의 살처럼 감각이 둔하다 : 간정격

팔이 저리다 : 측삼리 측하삼리

손이 저리다 : 곡지

 

근육경련이 일어나며 오그라들거나 땡긴다 : 간한격

근육이 땡겨서 관절이 불거지고 굴신 안됨 : 간정격

팔이 오그라든다 : 임읍 후계 통곡 협계

손발이 급성으로 오그라들며 뻣뻣해지며 경련이 온다 : 간승격

손에 쥐가 난다 : 곡지

중지를 포함하여 손가락이 틀어지고 아프다 (치료 오래 걸림) : 통신 통관

팔의 힘줄이 땡기고 만지면 찌릿찌릿하다(추우면 甚) : 신정격

전신의 유주통 : 비승격

濕鬱(周身關節에 流走痛, 머리에 젖은 모자 쓴 것 같고, 陰寒 만나면 재발) : 비정격

骨痺(四肢가 緩弱하고 뼈속이 시리다, 骨髓不行하여 皮膚不仁, 肌肉重着

          骨이 중압감 느껴 쉽게 들지 못함, 뻐근함) : 방광정격/골비방/신정격/소장정격

肢節이 시렵고 뼛속이 아프고 足膝이 저리고 힘 없고 (寒痰, 腰背가 강통하다) : 신정격

四肢관절과 肩背가 아프고 음식생각 없고 소화 안되고 吐瀉를 하다 : 비정격

白虎歷節風(四肢骨節이 호랑이가 무는 것 같이 아프고 돌아다닌다) : 폐승격

사지골절이 심하게 아픈 것이 돌아다니고 손이 마비되면서 아픈 것이 삔 것 같다 : 간정격

行痺風勝(여기저기 붓고 아픈 것이 돌아다닌다) : 담승격

 

사지무력(血鬱 루게릭, 음식소화안됨 소변림 대변붉다) : 소장정격(+비정격)

사지무력(루게릭, 허리 힘없어짐-앉혀도 쓰러진다) : 신정격

사지무력(근무력증) : 폐정격

 

견배통(어깨 등 통증, 운동장애) : 소장정격

肩臂酸重痛 : 삼초정격

어깨가 시큰거린다 : 조구/대장정격 들으면 지구 조해

어깨 오구돌기 쪽 통증, 압통 : 소부

어깨근육이 뭉쳐있다 : 비승격/담정격/안되면 비정격

어깨가 축 처짐(氣저하) : 폐정격

어깨를 앞으로 하면 아프고 무겁다 : 중저 액문 관충

어깨 또는 팔이 빠져 움직이지 못함 : 폐정격

등이나 어깨, 전신에 뭔가 척 달라붙어 있는 것 같다 : 비승격/대돈 은백

肩背와 四肢관절이 아프고 음식생각 없고 소화 안되고 吐瀉를 한다  : 비정격

동통하며 땡기고 붓는다(痛痺, 肌膚는 不紅하고 밤에 더 심하고 痛處고정) : 대장승격

어깨, 팔이 잘 안 돌아간다 : 소장정격

어깨가 찍어 누르는 듯 하고 무겁다 : 담정격

어깨가 무겁고 팔의 외측으로 아프다 : 삼초정격/지구

상지의 염좌(삔것) : 어혈방/곡지 외관 열결 합곡 양지 중저

팔 다침(치료 후 다시 쑤시면, 뼈에 금간 것) : 곡지 외관 열결 합곡 양지 중저

갑자기 팔다리가 끊어질 듯이 아프다(痛痺寒勝, 통처고정 :  통증 심함) : 대장승격

팔다리가 욱씬욱씬 쑤시고 아프다, 팔이 끊어질듯 갑자기 저녁에 아픈 경향 : 대장승격

       (파스 바르고 시원하면 : 대장정격

        파스 바르고 더 심하면 : 대장승격)

팔을 내릴 때 무겁다(肩重痛) : 지구

팔이 잘 안 올라갈 때 : 소장정격/이간양곡/지구

팔이 아파서 들 수가 없고 수족이 뻣뻣하다 : 간정격

팔이 오그라든다 : 임읍 후계 통곡 협계

팔이 저리다 : 측삼리 측하삼리

팔꿈치가 아프다(테니스 엘보우) :  심정격(여름)/ 대장승격(겨울)

팔꿈치가 아프다 : 곡택

곡택혈 부위가 아프다 : 심포정격

손에 쥐가 난다 : 곡지

손이 저리다 : 곡지

손목 유양돌기가 튀어나옴 : 용천

손목부위 건초낭염(혹같이 생기며 뼈같이 단단, 시큰거림, 생겼다 없어졌다함) : 측삼리 측하삼리

                                                                           /대장정격

손목이 주위가 다 아프다(손의 통증) : 측삼리 측하삼리

대릉혈 부위가 뻑뻑하다 : 노궁

손이 마비되면서 아픈 것이 삔 것 같고 사지골절이 심하게 아픈 것이 돌아다닌다 : 간정격

부정맥 : 비정격/소장정격

수전증 : 심정격

手足多汗 : 담정격

손바닥에 땀이 많다 : 소장정격

손바닥이 개발바닥처럼 매끈한 것 : 대장정격

손바닥이 두껍고 거칠다 : 대장정격

티눈 또는 굳은 살(티눈 떼어내고 자침) : 비승격

손바닥 발바닥이 딱딱하여 갈라져서 피가 나고 아프다(+주부습진) : 폐정격

손바닥 발바닥이 갈라져서 진물흐른다 : 대장정격

주부습진(보름정도 걸림) : 12정혈 사혈/소장정격

손바닥 수포 : 소장정격/비승격

일하다가 손바닥 살이 밀릴때(물집) : 소장정격

손바닥 손금부위 살이 붙음 : 지구 조해

손바닥이 아프다 : 용천

손바닥 열+ 가려움 : 완골 뜸3

손바닥 발바닥이 가렵다 따갑다, 긁어도 안됨 : 소장정격

손바닥이 감각이 무디고 뻣뻣하다 : 소장정격/골비방

주먹 쥐기 힘들다 : 골비방/소장정격

손가락 굴신이 안되고 감각이 둔하다 : 소장정격

자고 일어나서 손가락굴신이 안되고 저리다 : 폐정격/ 소장정격/ 골비방

손가락이 뻑뻑하고 굴신이 안된다 : 골비방

손가락이 안 펴진다 : 소장정격

1지 본절 측면의 통증 : 신정격/대도 태백()

1지 손톱 밑이 살짝 눌러도 아프다 : 대도 소부

2지 통증 : 대장정격/ 조구

2지 마비 : 대장승격

3지가 붓고 아프다 : 위정격/위승한격/심포정격

3지를 포함하여 손가락이 틀어지고 아프다 (치료 오래 걸림) : 통신 통관

4지 통증 : 삼초정격

5지 통증 : 소장정격/음릉천 내양구

손가락 끝이 땡땡하게 붓고 벌겋고 아프다, 유독 끝만 아프다 : 소장정격

피아노 칠 때 손톱 뿌리가 아프다 : 소부

사지가 썩어들어감(당뇨병 버거씨병 동상) : 음릉천 내양구/위승격/요퇴점

손톱 밑이 갈라지고 맺힘(주부습진) : 대장정격

손발톱이 말라서 갈라지거나 부서진다(얇다) : 간정격

손발톱이 잘 부서지고 뒤집어진다 : 간한격

손발톱을 자를 때 튄다(간열) : 간한격

메니큐어 바르면 가슴답답 : 담정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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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docstory
2016. 5. 29. 08:40

발(足)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0

다리[足]

« 동의보감(東醫寶鑑)

다리[足]

한궐(寒厥) » · 열궐(熱厥) »

각기를 달리 부르는 이름[脚氣異名] »

각기병의 원인[脚氣病因] » · 각기병의 증상[脚氣病證] »

각기병을 치료하는 방법[脚氣治法] » · 각기 때 위험한 증상[脚氣危證] »

각기병 때 꺼려야 할 것[脚氣禁忌法] » · 각기병 때 안마법[脚氣按摩法] »

위증의 원인[ 病之因] » · 위증을 치료하는 방법[ 病治法] »

열궐로 생긴 위증[熱厥成 ] » · 학슬풍(鶴膝風) »

다리병 때 예후가 나쁜 증상[脚病凶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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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의 부위별 치수[足部度數]

『영추』에 “치골[橫骨] 윗변두리에서 아래로 안쪽 비골[內輔] 윗변두리까지의 길이는 1자 8치이고 안쪽 비골 윗변두리에서 아래 변두리까지의 길이는 3치 5푼이다. 안쪽 비골 아래 변두리에서 안쪽 복사뼈까지의 길이는 1자 3치이고 안쪽 복사뼈에서 발바닥까지의 길이는 3치이다. 또한 무릎 오금에서 발뒤축까지의 길이는 1자 6치이고 발뒤축에서 발바닥까지의 길이는 3치이다.

○ 고관절[ 樞]에서 아래로 무릎 가운데까지의 길이는 1자 9치이고 무릎에서 아래로 바깥쪽 복사뼈까지는 1자 6치이다. 바깥 복사뼈에서 아래로 경골혈[京骨]까지의 길이는 3치이고 경골혈에서 발바닥까지의 길이는 1치이다.

○ 양쪽 자개미 사이[ 之間]의 너비는 6치 5푼이다. 발의 길이는 1자 2치이고 너비는 4치 5푼이다[영추].

다리에는 넓적다리, 허벅지, 무릎, 종지뼈, 장딴지, 정강이, 발목이 포함된다[足領 股膝 脛腕]

무릎 위를 넓적다리[ ]라 하고 무릎 위에 있는 뼈를 넓적다리뼈라고 하며 넓적다리뼈와 엉덩이뼈가 맞붙은 곳을 비추( 樞, 혈의 이름이다)라고 한다. 넓적다리 안쪽을 허벅지[股]라고 하고 넓적다리의 바깥쪽을 허벅다리[腿]라고 한다. 넓적다리 아랫부분과 정강이 윗부분이 맞붙은 곳을 무릎[膝]이라고 하며 무릎에 덮인 뼈를 종지뼈[ ]라고 하고 무릎 아래를 정강이[脛]라고도 하고 종아리[ ]라고도 한다. 무릎 아래의 뼈를 경골[ 骨]이라고도 하고 경골의 바깥쪽의 뼈를 비골[輔骨]이라고 한다. 정강이 뒤쪽 물고기 배같이 생긴 데를 장딴지[ ]라고 하고 또 족두(足 )라고도 한다. 장단지 및 정강이 아랫부분과 발뒤축 윗부분이 맞붙은 곳을 발목[腕]이라고 하며 발목뼈를 과( )라고 한다[동인].

○ 발을 보통 다리 ‘각(脚)’자를 써서 각(脚)이라고 하는데 각이라는 말은 물리칠 ‘각(却)’자의 뜻을 취한 것이다. 그것은 앉을 때에 뒤로 보내기 때문에 한 말이다[회춘].

맥 보는 법[脈法]

각기병(脚氣病) 때 맥은 4가지 형태가 있다. 즉 부현(浮弦)한 것은 풍으로 생긴 것이고 유약(濡弱)한 것은 습으로 생긴 것이며 지색(遲 )한 것은 한으로 생긴 것이고 홍삭(洪數)한 것은 열이 몰려서 생긴 것이다[맥결].

○ 맥이 미활(微滑)한 것은 허증이고 뇌견(牢堅)한 것은 실증이다[정전].

○ 각기병 때 맥이 부(浮)한 것은 풍으로 생긴 것이고 긴(緊)한 것은 한으로 생긴 것이며 완세(緩細)한 것은 습으로 생긴 것이고 홍삭(洪數)한 것은 열로 생긴 것이다. 또한 침현(沈弦)한 것은 풍으로 생긴 것이고 침긴(沈緊)한 것은 한으로 생긴 것이며 침세(沈細)한 것은 습으로 생긴 것이고 침삭(沈數)한 것은 열로 생긴 것이다[삼인].

○ 비맥(脾脈)이 몹시 완(緩)한 것은 위궐( 厥)이 생긴 것이다[내경].

[註] 위궐( 厥) : 위증과 궐증이 겸해서 나타나는 증을 말한다. 위증이란 손발이 약해지고 힘이 없어서 잘 쓰지 못하는 것이고 궐증이란 손발이 싸늘해지는 것을 말한다.

○ 척맥(尺脈)이 허(虛), 약(弱), 완(緩), 색( )하면서 긴(緊)한 것은 발이 아프거나 위증( 證)이 생긴 것이다[맥결].

○ 위증 때의 맥은 대체로 부대(浮大)하다[자화].

○ 위벽( ) 때에 맥이 허하면 살고 긴급(緊急)하면서 빠르면 위험하다[맥경].

궐에는 한증과 열증이 있다[厥有寒熱]

왕태복(王太僕)은 “궐(厥)이란 기가 위로 거슬러올라가는 것이다”고 하였다. 이것이 후에 각기(脚氣)라고 잘못 전해졌다. 『내경』에 “한궐(寒厥)이란 손발이 찬 것이고 열궐(熱厥)이란 손발이 다는 것이다”고 씌어 있다. 대체로 아랫도리의 양기가 쇠약해지면 한궐이 되고 아랫도리의 음기가 쇠약해지면 열궐이 되는데 이것은 음기와 양기가 서로 접촉되지 못하여 생기는 궐이다[강목].

○ 궐증(厥證)이란 이기지 못하던 것이 도리어 이기는 것과 같은 것이다. 예를 들면 신(腎)에 있던 한사가 비(脾)로 전해가면 한궐이 되고 심(心)에 있던 열이 신으로 전해가면 열궐이 된다[입문].

○ 궐론(厥論)에 “한궐이나 열궐은 다 신(腎)의 정기가 고갈되어 생기는 것이다”고 씌어 있다[강목].

한궐(寒厥)

황제가 “한궐로 싸늘해질 때에는 반드시 다섯발가락에서부터 시작하여 무릎까지 올라가면서 싸늘해지는데 이것은 무엇 때문인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은 “음기(陰氣)는 다섯발가락 속에서 시작하여 무릎 아래에 모였다가 무릎 위에서 뭉친다. 그러므로 음기가 성하면 다섯발가락에서부터 무릎 위까지 싸늘해진다. 이것은 밖에서 찬 기운이 들어와서 생긴 것이 아니라 모두 속에서 생긴 것이다”고 대답하였다[내경].

○ 황제는 “한궐은 어찌하여 그렇게 되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전음(前陰)은 종근(宗筋)이 모인 곳이며 족태음[太陰]과 족양명[陽明]이 합쳐진 곳이다. 봄과 여름에는 양기(陽氣)가 많고 음기(陰氣)는 적으며 가을과 겨울에는 음기가 성하고 양기는 쇠약해지는데 한궐이 있는 사람이 가을과 겨울에 성생활을 하면 기운이 빠지고 아래에 있던 기가 올라왔다가 내려가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정기가 넘쳐나면서 사기(邪氣)도 따라 올라오게 된다. 그리고 이때에는 속에 찬 기운이 있어서 양기가 쇠약해져 경맥을 축여 주거나 영양하지 못한다. 이와 같이 되면 양기는 날로 쇠약해지고 음기만 홀로 남아 있게 된다. 때문에 손발이 싸늘해진다”고 대답하였다[내경].

○ 『내경』에 “신(腎)이 허약해지면 한궐이 생기고 기분이 좋지 않다”고 씌어 있다. 또한 “아랫도리가 허약하면 궐(厥)이 생긴다”고 씌어 있다.

○ 한궐 때에 맥이 침삭(沈數)하고 실(實)한 것은 열이 있는 것이다. 동원(東垣)이 다리와 무릎, 엉덩이가 다 차고 맥이 침삭하면서 힘이 있는 어떤 환자에게 자신환(滋腎丸, 처방은 오줌문[小便門]에 있다)을 두번 먹여서 치료하였는데 나았다. 또 어떤 환자가 윗도리는 덥고 아랫도리가 차다고 하기에 기제해독탕을 써주었는데 잘 나았다. 한궐에 약을 쓸 때에는 반드시 주의하여야 한다[강목].

○ 한궐에는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 처방은 허로문(虛勞門)에 있다)에 부자를 더 넣어 쓰거나 당귀사역탕(當歸四逆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을 쓴다[입문].

열궐(熱厥)

황제가 “열궐로 달아 오를 때에는 반드시 발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이것은 무엇 때문인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양기(陽氣)는 다섯발가락 겉에서부터 시작되고 음맥(陰脈)은 발바닥에 모였다가 발바닥 가운데 몰린다. 그러므로 양기가 성하면 발바닥이 단다”고 대답하였다[내경].

○ 황제가 “열궐은 어찌하여 그렇게 되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위(胃)에 술이 들어가면 낙맥(絡脈)이 가득 차고 경맥(經脈)이 허해진다. 비는 주로 진액을 위(胃)로 돌게 한다. 그러나 음기가 허하면 위로 양기가 들어가게 된다. 그러면 위가 조화되지 못하고 위가 조화되지 못하면 정기가 고갈되는데 정기(精氣)가 고갈되면 팔다리를 영양하지 못하게 된다. 이것은 반드시 자주 술에 취하거나 배불리 먹은 다음 성생활을 하여 비에 기가 몰려서 흩어지지 못하고 또 술 기운과 음식의 기운이 서로 부딪쳐서 속에 열이 성해졌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그리고 그 열이 몸에 퍼지기 때문에 속이 달아 오르고 오줌도 벌겋게 된다. 대체로 술 기운은 몹시 세고 빠르기 때문에 신기(腎氣)를 날로 쇠약해지게 한다. 그러면 양기만 혼자 성하게 된다. 때문에 손발이 단다”고 대답하였다[내경].

○ 열궐에는 승양산화탕이나 화울탕(火鬱湯, 처방은 다 화문(火門)에 있다)을 쓴다.

○ 궐론에 “한궐이나 열궐은 다 신의 정기가 고갈되면 생긴다”고 씌어 있다[강목].

각기를 달리 부르는 이름[脚氣異名]

각기를 옛날에는 완풍(緩風)이라고도 하고 궐(厥)이라고도 하였다. 그러므로 옛날 이름과 지금 이름이 다르다. 지금은 건각기(乾脚氣), 습각기(濕脚氣)로 나눈다. 즉 다리가 붓는 것을 습각기라고 하고 붓지 않는 것을 건각기라고 한다. 그리고 발에서부터 정강이까지 점차 부어 올라 오이나 박모양처럼 되는 것도 있다[의감].

각기병의 원인[脚氣病因]

각기병은 실지 수습(水濕)으로 생긴다. 이 병은 증상만 있고 이름은 없었다. 그러다가 각기라는 이름을 처음에 소경(蘇敬)이라는 사람이 지었다. 이런 병은 서북지방에는 없고 오직 남쪽에만 있는데 그곳은 지대가 낮고 물이 차며 서늘하고 습한 기운이 있어서 그것이 사람의 몸에 침범하기 때문이다. 이 병은 반드시 발에서부터 시작된다. 『내경』에 “서늘하고 습한 기운이 몸이 허약할 때 침범하면 아래에서부터 병이 생긴다”고 씌어 있는 것이 바로 이것을 두고 한 말이다[강목].

○ 남쪽은 지대가 낮고 수토(水土)가 나빠서 자주 안개가 끼고 이슬이 생긴다.

[註] 수토(水土) : 그 지방의 물과 기후풍토를 말한다.

강동(江東)과 영남(嶺南)은 봄과 여름이 바뀔 때마다 산림에서 더운 습기가 떠오르기 때문에 풍습의 독기가 심하다. 이것이 혹 발에 침범하면 곧 장독각기( 毒脚氣)가 생긴다[동원].

○ 물은 눅여 주고 아래로 내려가는 성질이 있으므로 그 기운은 증발되지 못하고 발과 정강이로 내려가서 오랫동안 쌓여 있게 된다. 그러면 붓고 아픈데 이것은 음식의 기운이 내려 몰려서 생긴 것이다. 『내경』에 “습기가 성하면 화기(火氣)가 속에 몰리면서 습기를 겉으로 헤쳐지게 한다. 그러므로 발과 정강이가 붓는다. 물이 속으로 퍼지면 아랫도리가 붓는다”고 씌어 있다. 이런 때에 성생활을 조절하지 못하면 음이 성해지고 양이 허약해져서 결국 고질이 된다. 손진인(孫眞人)이 “옛날 사람들에게는 이 병이 적었는데 진나라 영가(永嘉)시기 수도를 남쪽으로 옮긴 후부터 지식있는 사람들에게 이 병이 많이 생겼다”고 하였다. 이것도 역시 위와 같은 뜻으로 한 말이다[동원].

○ 대체로 각기병이 생기는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하여 환자도 알지 못한다. 먹는 것과 노는 것과 운동하는 것과 기운은 이전과 같다가 갑자기 다리를 폈다 구부렸다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 이 병의 특징이다[천금].

○ 『내경』에 “습에 상할 때에는 먼저 아랫도리가 상한다”고 씌어 있다. 발은 아래에 있으므로 습기를 많이 받게 된다. 발에 습이 몰리면 열이 생긴다. 그러면 습과 열이 서로 부딪치게 되어 각기병이 생긴다. 동남쪽은 지대가 낮고 습기가 많으므로 사람들이 대부분 다 이런 병이 있다. 서북쪽은 지대가 높고 건조하므로 이런 병이 드물다. 고방(古方)에는 “이 병을 완풍(緩風)이라 한다”고 씌어 있다. 이 병은 송나라, 원나라 때부터 각기라고 불렸다. 외감(外感)으로 되었는가 내상(內傷)으로 되었는가 하는 것은 달라도 이 병이 습열(濕熱)로 생긴다는 것은 같다[정전].

각기병의 증상[脚氣病證]

『영추』에 “비(脾)에 있는 사기는 양 허벅지(어떤 데는 넓적다리[ ])로 들어가고 신(腎)에 있는 사기는 양 무릎 오금[ ]으로 들어간다”고 씌어 있다.

○ 다리를 절면서 싸늘한 것은 풍습(風濕)으로 생긴 병이다[내경].

○ 각기 때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다 상한 때와 비슷하다. 그러나 처음 병이 생길 때에는 다리와 무릎이 연약해지고 감각이 없어지며 힘줄이 뒤틀리면서 아프고 벌겋게 붓는데 이것이 다르다[입문].

○ 각기병은 발에서부터 시작되나 실지는 온몸에 다 퍼지기 때문에 열이 심하고 머리가 아프다. 그리고 혹 모든 뼈마디가 가드라들고 병이 열발가락으로 몰리거나 힘줄이 뒤틀리고 켕기며 아프거나 아랫배에 감각이 둔해지면서 가슴이 그득하고 숨이 차며 안타깝게 답답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정신이 어질어질하고 눈이 부시며 배가 아프고 설사가 나며 딸꾹질이 나고 담음이 생기며 음식 냄새를 싫어하며 대소변이 흔히 잘 나오지 않고 허벅다리에서 무릎까지 또는 정강이에서 복사뼈까지 힘이 없거나 감각이 없어지며 가드라들고 시글며[ ] 아프고 혹 달아 오르기도 하며 달아 오르지 않을 때도 있다. 그리고 혹 붓기도 하고 붓지 않기도 하는데 이것이 다 이 병의 증상이다. 이 병은 발에 있는 6경(六經)맥에도 전해지는데 이때에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도 상한 때와 아주 비슷하나 갑자기 다리가 아픈 것이 다르다[직지].

○ 환자의 피부색이 거멓고 몸이 여위었으면 치료하기 쉽고 살쪄서 살이 두텁고 벌거면서 허여면 치료하기 어렵다. 피부빛이 검은 사람은 풍습을 견뎌 내고 벌겋고 허연 사람은 풍습을 견뎌 내지 못한다. 여윈 사람은 살이 단단하고 살찐 사람은 살이 연하다. 살이 연한 사람이 이 병에 걸리면 치료하기 어렵다[천금].

각기병을 치료하는 방법[脚氣治法]

각기병은 막혀서 생긴 병이기 때문에 치료는 퍼지게 하고 통하게 하는 약을 써서 기가 막히지 않게 해야 한다. 기가 이미 막혀서 왕성해졌을 때에는 침으로 궂은 피[惡血]를 빼내야 중한 증상이 없어진다. 『내경』에 “기가 몰려 쌓이면 붓고 열이 난다”고 씌어 있다. 그러므로 이런 때에는 침으로 찔러서 피를 빼낸 다음 약으로 치료해야 한다[강목].

○ 각기병에는 옛날부터 모두 설사약을 쓰는 것을 좋아하였는데 그것은 막혀서 생긴 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설사약을 너무 지나치게 써서는 안 된다. 너무 지나치게 쓰면 비위(脾胃)가 상한다. 또한 설사약을 너무 적게 써도 안 된다. 너무 적게 쓰면 막힌 기를 헤쳐 버리지 못한다[동원].

○ 각기병으로 죽는 것은 다 기가 실(實)해져서 죽는 것이지 약을 먹고 허(虛)해져서 죽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러므로 이 병 때에는 모두 몹시 보(補)해도 안 되고 몹시 사(瀉)하여 심히 허약해지게 하여도 안 된다. 그리고 몸이 여위었어도 반드시 설사를 약간 시켜야 한다. 또한 적당한 때에 땀도 내게 해야 한다[천금].

○ 각기병을 치료하는 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변을 잘 통하게 하여 독기(毒氣)를 모두 나오게 한 뒤에 보하는 탕약을 쓰겠는가[補湯] 씻는 약을 쓰겠는가[淋洗] 하는 것인데 이것은 다 의사들이 몹시 주의해야 할 일이다[직지].

○ 다리가 아픈 것은 풍습(風濕)이 있기 때문이다. 풍이 있으면 오약순기산(烏藥順氣散, 처방은 풍문(風門)에 있다)을 쓰고 습이 있으면 불환금정기산(不換金正氣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 벌건솔풍령(적복령)과 건강을 더 넣어 쓴다[직지].

○ 치료하는 법은 삽주(창출)와 흰삽주(백출)를 써서 습(濕)을 없애고 속썩은풀(황금), 황백, 지모를 써서 열(熱)을 내리며 당귀, 함박꽃뿌리(작약), 지황을 써서 피를 고르롭게[調血] 하고 모과, 빈랑을 써서 기(氣)를 고르게 하며[調氣] 강호리(강활), 따두릅(독활)을 써서 뼈마디를 윤활하게 하고 풍습을 헤치며 으름덩굴(목통), 방기, 쇠무릎(우슬)을 겸하여 써서 모든 약들을 아래로 끌고 내려가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중요한 치료법이다. 청열사습탕을 써도 된다[의감].

○ 습열(濕熱)이 3양경[三陽]에 다 있으면 신비좌경탕을 쓰고 태양경[太陽]에 있으면 마황좌경탕을 쓰며 소양경[少陽]에 있으면 반하좌경탕을 쓰고 양명경[陽明]에 있으면 대황좌경탕이나 가미패독산을 쓴다. 소통시키는 약으로는 빈소산을 쓴다[입문].

○ 습열이 3음경[三陰]에 다 있으면 강활도체탕과 제습단(除濕丹, 처방은 입문[口門]에 있다), 삼화신우환(三花神祐丸, 처방은 설사문[下門]에 있다), 수풍환, 지실대황탕, 개결도인환, 당귀점통탕 등을 쓴다[입문].

○ 기혈(氣血)이 허약(虛弱)하면 독활기생탕, 강활속단탕을 쓴다[입문].

○ 한습(寒濕)이 성한 데는 승준환, 착호단을 쓴다.

○ 각기병이 오래된 데는 권백산을 쓰고 열이 심한 데는 이초창백산, 가미창백산을 쓰며 몹시 부은 데는 승습병자, 상백피산을 쓴다.

청열사습탕(淸熱瀉濕湯)

습열(濕熱)로 각기병이 생겨 붓거나 아픈 여러 가지 증상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황백(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각각 4g, 차조기잎(자소엽), 함박꽃뿌리(작약), 모과, 택사, 으름덩굴(목통), 방기, 빈랑, 지각, 향부자, 강호리(강활),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 아프면 목향을 넣고 부었으면 대복피를 넣으며 열이 나면 황련과 대황을 넣어 쓴다[정전].

신비좌경탕(神秘左經湯)

풍사[風], 한사[寒], 서사[暑], 습사[濕]가 족3양경(足三陽經)으로 내려와서 다리와 무릎이 가드라들며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마황, 계심, 속썩은풀(황금), 지각, 시호, 벌건솔풍령(적복령), 끼무릇(반하), 강호리(강활), 방풍, 후박, 건강, 원지싹(小草), 방기, 맥문동, 칡뿌리(갈근), 족두리풀(세신),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마황좌경탕(麻黃左經湯)

풍사, 한사, 서사, 습사가 족태양경(足太陽經)으로 내려와 몰려서 허리와 다리가 가드라들면서 저리고 무거우며 아프고 찬 것을 싫어하며 열이 나면서도 땀이 나지 않고 오한이 나거나 혹 땀이 절로 나오며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운 것 등을 치료한다.

강호리(강활) 4g, 마황, 칡뿌리(갈근), 흰삽주(백출), 족두리풀(세신), 벌건솔풍령(적복령), 방기, 계심, 방풍,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위의 처방과 같은 방법으로 달여 먹는다[삼인].

반하좌경탕(半夏左經湯)

족소양경(足少陽經)에 풍사, 한사, 서사, 습사가 내려와 몰려서 열이 나고 부으며 아픈 것과 허리와 다리가 켕기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시호 6g, 칡뿌리(갈근), 끼무릇(반하), 벌건솔풍령(적복령), 흰삽주(백출), 족두리풀(세신), 맥문동, 계심, 방풍, 건강, 속썩은풀(황금), 원지싹(小草),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위의 처방과 같은 방법으로 달여 먹는다[삼인].

대황좌경탕(大黃左經湯)

풍, 한, 서, 습의 사기(四氣)가 족양명경(足陽明經)으로 내려와 몰려서 허리와 다리가 벌겋게 붓고 아파서 걸어 다니지 못하고 대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대황 4g, 강호리(강활), 솔풍령, 족두리풀(세신), 전호, 지각, 후박, 속썩은풀(황금), 살구씨(행인),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위의 처방과 같은 방법으로 달여 먹는다[삼인].

가미패독산(加味敗毒散)

3양경(三陽經)에 생긴 각기병이 아래로 내려와 몰려서 다리와 복사뼈가 화끈화끈 달고 벌겋게 부으며 추웠다 열이 나고 땀이 저절로 나는 것을 치료한다.

인삼패독산(人參敗毒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 약재 40g, 대황, 삽주(창출)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박하 7잎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빈소산(檳蘇散)

풍습(風濕)으로 생긴 각기(脚氣)로 붓고 아프며 가드라드는 것을 치료한다. 이 약은 기가 막힌 것을 잘 통하게 한다.

삽주(창출) 8g, 향부자, 차조기잎(자소엽), 귤껍질(陳皮), 모과, 빈랑, 강호리(강활), 쇠무릎(우슬)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파밑(총백) 3대와 함께 달여 먹는다[십삼방].

강활도체탕(羌活導滯湯)

각기(脚氣)가 처음 생겨서 온몸이 다 아프거나 팔다리뼈 마디가 붓고 아프면서 대소변이 막힌 것을 치료할 때에는 먼저 이 약을 써서 통하게 한 다음 당귀점통탕을 써서 낫게 해야 한다.

대황(술에 축여 잿불에 묻어 구운 것) 9.6g, 강호리(강활), 따두릅(독활) 각각 4.8g, 방기, 당귀(잔뿌리) 각각 2.3g, 지실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으면 설사가 약간 나고 곧 낫는다[동원].

당귀점통탕(當歸拈痛湯)

습열(濕熱)로 생긴 각기로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강호리(강활), 더위지기(인진, 술에 축여 볶은 것),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감초(닦은 것) 4g, 지모, 택사, 벌건솔풍령(적복령), 저령, 흰삽주(백출), 방기 각각 2.4g, 인삼, 너삼(고삼), 승마. 칡뿌리(갈근), 당귀, 삽주(창출) 각각 1.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 2잔에 잠깐 동안 담가 두었다가 절반이 되게 달여서 아침 빈속과 잠잘 무렵에 각각 한번씩 먹는다[보감].

[註] 보감(寶鑒): 나경보(천익)가 1343년에 24권으로 편찬한 『위생보감』을 말한다.

○ 이전에 한 상공(相公)이 군대를 거느리고 남쪽 땅에 왔다가 갑자기 각기병에 걸렸는데 온몸이 약간 붓고 손도 대지 못하게 아파하였다. 그런데 발과 정강이가 더 심하였다.

[註]상공(相公): 봉건사회에서 임금을 도와 모든 관원들을 지휘하는 재상을 높이 부르는 말이다.

『내경』에 “수음[飮]이 속에서 퍼지면 아랫도리가 붓는다”고 씌어 있다. 그리고 또 “모든 통증은 다 실증(實證)이다”고 씌어 있다. 그런데 이 사람은 혈이 실하므로 피를 빼내야 한다. 그리하여 삼릉침(三稜鍼)으로 부은 곳을 두어번 찔렀다. 그러자 피가 2자 남짓하게 솟구쳐 오르다가 점차 실같이 가늘어지면서 멎었는데 핏빛은 검은 자줏빛이었다. 그 후 조금 지나서 부은 것이 내리고 통증도 덜해졌다. 그리하여 다시 당귀점통탕을 먹였더니 그날 밤에는 잠을 잘 잤다. 그 이튿날에 다시 달여 먹였는데 병이 나았다[보감].

수풍환(搜風丸)

각기(脚氣)로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나팔꽃검은씨(견우자, 생것으로 맏물가루 낸 것) 80g, 대황, 빈랑, 지실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미음으로 먹는다[단심].

지실대황탕(枳實大黃湯)

습열(濕熱)로 생긴 각기(脚氣)로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대황(술에 축여 잿불에 묻어 구운 것) 12g, 강호리(강활) 6g, 당귀 4g, 지실 2g.

위의 약들을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빈속에 먹는다[보감].

○ 염평장(廉平章)이 몸이 뚱뚱한데 각기병에 걸려서 온몸이 약간 벌겋게 부었다. 그리고 정강이가 붓고 참을 수 없이 아파서 손도 가까이 대지 못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당귀점통탕 1첩을 먹였는데 통증이 절반이나 덜했다. 그래서 다시 이 약을 먹였는데 부어 아프던 것이 다 없어졌다. 그 다음 삼릉침으로 손톱 끝을 찔러 검은 피를 많이 빼내자 벌겋게 부었던 것도 다 없어졌다. 며칠 후에 국수를 먹었는데 그것이 원인이 되어 다시 아팠다. 그리하여 지실대황탕을 썼는데 나았다[보감].

개결도인환(開結導引丸)

식적(食積) 기운이 내리몰려서 각기병이 생겨 명치 밑이 트직하고 답답한 것을 치료한다.

귤껍질(陳皮), 흰삽주(백출), 택사, 솔풍령(복령), 약누룩(신국), 보리길금(맥아), 끼무릇(반하, 생강즙에 법제한 것) 각각 40g, 지실, 선귤껍질(청피), 건강 각각 20g, 파두상 6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증병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더운물로 먹는다[보감].

○ 일명 개울도음환(開鬱導飮丸)이라고도 한다[단심].

독활기생탕(獨活寄生湯)

간(肝)과 신(腎)이 허약하여 힘줄이 가드라들고 뼈가 아프며 한쪽 다리와 무릎을 쓰지 못하고 늘어지며 약하고 시리면서 저린 것을 치료한다.

따두릅(독활),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뽕나무겨우살이(상기생) 각각 2.8g, 찐지황(숙지황), 궁궁이(천궁), 인삼, 흰솔풍령(백복령), 쇠무릎(우슬), 두충, 진교, 족두리풀(세신), 방풍, 육계 각각 2g, 감초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서 빈 속에 먹는다[회춘].

강활속단탕(羌活續斷湯)

간(肝)과 신(腎)이 허하여 각기(脚氣)가 생겨 힘줄이 가드라들고 뼈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강호리(강활), 방풍, 구릿대(백지), 족두리풀(세신), 두충, 쇠무릎(우슬), 진교, 속단, 찐지황(숙지황), 당귀, 인삼, 집함박꽃뿌리(백작약), 벌건솔풍령(적복령), 계심, 궁궁이(천궁)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

○ 독활기생탕을 쓸 때에 진짜 뽕나무겨우살이(상기생)가 없어서 대신 다른 겨우살이를 썼다가 적지 않게 해를 입었다. 후세 사람들이 이 처방을 쓸 때 뽕나무겨우살이를 빼고 대신 속단을 쓰거나 강호리(강활) 대신 따두릅(독활)을 써보았는데 효과가 좋았다[변의].

승준환(勝駿丸)

각기병(脚氣病)으로 다리가 가드라들고 아파서 걷지 못하는 것과 다리가 약해지는 여러 가지 병을 치료한다.

모과 160g, 당귀(술에 담갔던 것), 천마(술에 담갔던 것), 쇠무릎(우슬, 술에 담갔던 것), 메대추씨(산조인, 닦은 것), 찐지황(숙지황, 술에 담갔던 것), 방풍 각각 80g, 전갈(독을 없앤 것) 40g, 부자(싸서 구워 껍질과 배꼽을 버린 것) 1개, 유향, 몰약, 강호리(강활), 목향, 감초 각각 20g, 사향 8g.

위의 약들을 가루낸다. 그리고 생지황 1.2kg을 깨끗하게 씻어서 풀기가 나도록 잘 짓찧은 다음 좋은 술 4되에 넣고 고약처럼 될 때까지 달인다. 여기에 위의 약들을 넣고 찧어서 놓아 두었다가 굳어진 다음 40g으로 알약을 10알씩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잘 무렵에 잘 씹어서 술로 넘긴다.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0알씩 술로 먹어도 된다. 반달 동안 쓰면 걸음걸이가 날아갈 듯이 가벼워진다. 그러므로 승준환이라고 한다[삼인].

○ 겨울에는 생지황을 쓰지 않고 졸인 꿀(煉蜜)로 알약을 만든다[입문].

착호단(捉虎丹)

각기병(脚氣病)이 몰려서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오령지, 백교향, 바꽃(초오, 검정콩과 함께 달여서 콩을 버린 것), 목별자, 지렁이(구인) 각각 60g, 유향, 몰약, 당귀 각각 30g, 사향, 송연묵(달군 것)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찹쌀풀에 반죽해서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데운 술에 풀어서 빈속에 먹으면 약 기운이 발등을 따라 내려가서 벌겋게 부은 것을 없어지게 하는데 그렇게 되지 않으면 다시 1알을 먹어야 한다. 그러면 발바닥에서 거무스름한 땀이 나고 곧 병의 근원까지 없어진다[입문].

○ 일명 일립금단(一粒金丹)이라고도 한다[단심].

권백산(卷栢散)

오래된 각기병은 치료하기 어려운데 이 처방을 쓰면 특별한 효과가 있다.

바위손(권백, 동쪽으로 뻗었던 것이 좋은데 먼저 소금물에 한나절 동안 끓인 다음 곧 물에 다시 한나절 동안 끓여서 약한 불기운에 말린다), 나팔꽃검은씨(傷裏昴, 맏물가루), 감수, 빈랑.

위의 약들을 각기 가루내서 섞이지 않게 한다. 먹을 때에는 한번에 각각 4g씩 쓰는데 빈랑만은 8g을 쓴다. 날샐 무렵에 파밑(총백)을 진하게 달인 물에 타서 먹는다. 그러면 그날 9-11시경에 언 물고기[魚凍]같이 생긴 궂은 것이 뒤로 나온다. 허약한 사람은 약의 양을 절반으로 하여 먹은 다음 멀건 죽을 먹고 청열사습탕을 달여 먹어서 조리해야 한다[득효].

이초창백산(二炒蒼栢散)

습열(濕熱)로 생긴 각기(脚氣)를 치료하는데 발과 무릎이 아프거나 벌겋게 붓고 다리뼈가 달면서 아픈 것이 비록 한 곳만이 그렇다고 하여도 걷기가 힘들고 다리가 힘이 없이 늘어져서 잘 쓰지 못하는 데 쓴다. 쓰면 다 효과를 본다.

삽주(창출, 쌀 씻은 물에 하루동안 담갔다가 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황백(술에 하루동안 담갔다가 눋도록 볶은 것) 각각 16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번에 20g씩 물에 달여 먹는다. 가루내어 물에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입문].

○ 일명 창출산(蒼朮散)이라고도 한다[득효].

○ 이 약재로 알약을 만든 것을 이묘환(二妙丸)이라고 한다.

가미창백산(加味蒼栢散)

습열(濕熱)로 생긴 각기(脚氣)로 다리가 힘이 없이 늘어져서 잘 걷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4g, 흰삽주(백출) 3.2g, 지모, 황백, 속썩은풀(황금) 각각 2.4g, 당귀, 함박꽃뿌리(작약), 생지황 각각 1.6g, 모과, 빈랑, 강호리(강활), 따두릅(독활), 으름덩굴(목통), 방기, 쇠무릎(우슬) 각각 1.2g, 감초 0.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승습병자(勝濕餠子)

오랜된 각기로 발과 정강이가 부어서 마치 오이나 박같이 된 것을 치료한다.

나팔꽃검은씨(흑축, 맏물가루 20g을 낸다) 80g, 나팔꽃흰씨(백축, 맏물가루 20g을 낸다) 80g, 감수 20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낸다. 다음 메밀가루(蕎麥麵) 60g을 물에 타서 약가루와 반죽하여 떡같이 빚어 돈잎(銅錢) 3개 만큼씩 베내서 밥 위에 쪄 익힌다. 한번에 1개씩 찻물로 빈속에 먹는데 설사가 날 때까지 쓴다[정전].

상백피산(桑白皮散)

각기(脚氣)로 붓고 오줌이 잘 나오지 않으면서 몹시 괴롭고 배가 붓는 것을 치료한다.

벌건솔풍령(적복령) 8g, 목향, 방기, 대복자 각각 4.8g,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이스라치씨(욱리인) 각각 4g, 차조기잎(자소엽), 으름덩굴(목통), 빈랑, 선귤껍질(청피)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활인].

각기 때 위험한 증상[脚氣危證]

각기병 때 증상이 좀 다르다고 느껴지면 빨리 치료해야 한다. 만일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그 기운이 위로 올라가게 되므로 숨쉴 때 어깨가 들먹거리고 가슴과 옆구리가 벅차고 그득해지면서 손쓸 사이 없이 죽게 된다. 병이 약간 덜하다고 하는 것도 수일 후에 반드시 죽는다. 그러므로 반드시 빨리 치료해야 한다. 명치 아래가 켕기며 계속 숨이 차거나 절로 땀이 나거나 잠깐 동안 열이 났다 추웠다 하며 맥이 촉단(促短)하면서 삭(數)하고 계속 구토하는 것은 죽는다[천금].

○ 기가 치밀어 오르면서 맥이 삭(數)하고 눕지 못하는 것도 죽는다[천금].

○ 각기병으로 아랫배의 피부에 감각이 둔해질 때에는 대체로 붓지 않는다. 아랫배의 피부에 감각이 둔해진 지 3-5일이 지나지 않아서 토하는 것을 각기입심(脚氣入心)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곧 죽는다[천금].

○ 각기병 때에 맥이 부대(浮大)하면서 긴(緊)하고 빠른 것이 제일 나쁜 맥이고 세(細)하면서 빠른 것도 역시 나쁜 맥이다[천금].

○ 각기입심으로 정신이 얼떨떨하고 헛소리를 하며 토하고 먹지 못하면서 왼쪽 촌맥[左寸脈]이 잠깐 동안 커졌다 작아졌다 하거나 나타났다 없어졌다 하는 것은 죽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때에는 삼절탕이나 혹은 삼완산이나 삼화산(三和散,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에 오약(烏藥)을 넣어 써서 살려야 한다[강목].

○ 각기병이 신(腎)으로 들어가서 허리와 다리가 붓고 오줌이 나오지 못하며 기가 치밀어 올라 숨이 몹시 차고 눈과 이마가 다 거멓게 되고 왼쪽 척맥[左尺脈]이 끊어지는 것은 죽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때에는 팔미원에서 마(서여)를 빼고 써서 살려야 한다. 소음신경(少陰腎經) 각기병이 심으로 들어가면 기가 치밀어 올라 숨이 몹시 찬데 이것이 제일 위급한 증상이다. 신이 심(心)을 이기는 것은 물이 불을 억누르는 것과 같은 것인데 이렇게 되면 손쓸 사이 없이 죽을 수 있다. 이 약으로 치료하거나 사물탕(四物湯)에 황백(닦은 것)을 넣어서 달여 먹어야 한다. 외용약으로는 부자가루를 쓰는데 물에 개어 용천혈(湧泉穴) 부위에 붙인 다음 그 위에 약쑥(애엽)으로 뜸을 뜨면 열기가 아래로 내려간다[단심].

○ 각기병이 심[腹]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숨이 몹시 차서 죽을 것같이 되었을 때에는 목유탕, 삼절탕, 삼장군원, 오약평기탕 등으로 치료해야 한다[입문].

삼절탕(杉節湯)

각기충심[脚氣入腹衝心]으로 위급하게 되어 숨이 끊어질 것같이 된 것을 이 약으로 치료한다.

삼목절 160g, 대복피 40g, 빈랑 7개, 귤잎(靑橘葉) 49잎(이것이 없으면 껍질을 쓴다).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정전].

○ 유자후(柳子厚)가 남쪽 지방에 갔다가 각기병에 걸렸는데 그것이 각기충심으로 되어 가슴이 몹시 더부룩하고 겨드랑이 밑[脇下]에 돌 같은 큰 덩어리가 생기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였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이 처방을 알려 주기에 먹었더니 잠깐 있다가 세게 설사를 세번 하였다. 그 다음 기운이 통하면서 덩어리가 헤쳐지고 정신이 들었다. 약을 먹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약에 물 3되를 넣고 1되가 되게 달여 두번에 나누어 먹였다[강목].

삼완산(三脘散)

각기충심(脚氣衝心)으로 속이 그득하고 답답하며 대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따두릅(독활), 흰삽주(백출), 모과, 대복피, 차조기잎(자소엽) 각각 4g, 빈랑(밀가루떡에 싸서 잿불에 묻어 구워 거칠게 가루낸 것), 귤껍질(陳皮), 침향, 목향, 궁궁이(천궁) 각각 2.8g, 감초(닦은 것) 2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물에 달여서 설사가 날 때까지 먹으면 낫는다[활인].

목유탕(木萸湯)

각기병이 심[腹]으로 들어가서 숨이 차고 답답하여 죽을 것같이 된 것을 치료한다.

모과, 빈랑 각각 10g, 오수유 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삼장군원(三將軍元)

각기충심(脚氣衝心)으로 대변이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오수유, 모과, 대황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쌀풀(米糊)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지각을 달인 물로 먹는다[득효].

오약평기탕(烏藥平氣湯)

각기병의 기운이 위로 치밀어 올라 어지럼증이 나서 어질어질하며 숨이 몹시 찬 것을 치료한다.

오약 4g, 복신, 인삼, 흰삽주(백출), 궁궁이(천궁), 당귀, 모과, 구릿대(백지), 오미자, 차조기잎(자소엽) 각각 2.8g, 감초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삼인].

각기병 때 꺼려야 할 것[脚氣禁忌法]

첫째로 성[嗔]을 내지 말아야 한다. 성을 내면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각기병이 도진다. 둘째로 말을 크게 하지 말아야 한다. 말을 크게 하여도 역시 폐가 상하면서 각기병이 도진다. 또한 발을 벗고 바람을 쏘이거나 물에 들어가거나 찬물로 다리를 씻는 것도 좋지 않다. 비록 여름이라고 해도 반드시 늘 덥게 입어야 한다. 겨울에는 다리에 땀이 약간 날 정도로 입어서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늘 안마를 하고 자주 뼈마디를 움직여 기혈(氣血)을 잘 통하게 하는 것이 양생(養生)에서 중요한 것이다. 이것이 풍습(風濕)을 막는 방법이다[외대].

○ 축일(丑日)과 인일(寅日)마다 손발톱을 깎되 살이 좀 깎이도록 바투 깎아서 기를 나가게 해야 한다[외대].

○ 대체로 음식을 먹은 뒤에는 200-300보 천천히 걸어서 피곤을 풀어야 한다. 이렇게 해야 기혈이 막히지 않는다[동원].

○ 매일 아침밥은 마음대로 배 부르게 먹고 점심밥은 좀 적게 먹으며 저녁밥은 먹지 않는 것이 더 좋다. 밤에 밥을 먹으면 혈기(血氣)가 막히기 때문에 붓는 것과 아픈 것이 더 심해진다[보감].

○ 여러 가지 음식 가운데서 술, 국수, 연유[潼酪]는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많이 먹으면 각기병이 도진다. 성생활을 마음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역시 각기병이 도진다[동원].

○ 각기병 때에는 성생활을 아주 주의해야 하며 쇠고기, 양고기, 물고기, 파, 마늘, 부추, 배추, 술, 국수, 졸인 젖(酪), 기름, 돼지고기, 닭고기, 게사니고기(鵝), 오리고기 등을 먹지 말아야 한다. 오직 쌀밥이나 조밥에 간장, 된장, 생강, 후추, 생과실 등만을 먹어야 한다. 만약 이렇게 하지 않으면 병이 낫지 않는다[천금].

○ 반드시 꺼려야 할 것은 성질이 더운약[熱藥]과 찌거나 물에 우린 약이다. 왜냐하면 이런 약은 사기를 몰아서 경맥[經絡]으로 들어가게 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입문].

각기병 때 안마하는 방법[脚氣按摩法]

용천혈(涌泉穴)은 발바닥 가운데 있는데 습기(濕氣)는 다 여기로 들어온다. 늘 낮과 저녁 사이에 양쪽 발의 벌건 살 부분을 비비되 한 손으로 발가락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 한참동안 비비면 발바닥에 뜨거운 감이 느껴진다. 이때에 곧 발가락을 약간 움직여야 한다. 피곤할 때에는 좀 쉬어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비벼 주는 것도 좋으나 자기가 비비는 것보다는 못하다. 이와 같이 하면 다리 힘이 세지면서 다리가 여위거나 약해지는 병[ 弱]과 시글고 아픈 병[ 痛]이 생기지 않는다[양로].

위증의 원인[ 病之因]

『내경』에 “폐(肺)는 장기들 가운데에서 맨 위에 있는 장기인데 심장을 덮고 있다”고 씌어 있다. 무엇을 잃어버리거나 바라던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폐에 병이 생기게 된다. 폐에 병이 생기면 폐에 열이 생겨서 폐엽(肺葉)이 마르게 된다. 5장 가운데서 폐에 열이 생겨 폐엽이 마르면 위벽( )이 생긴다고 한 것이 이것을 두고 한 말이다.

○ 양명(陽明)은 5장 6부에 기를 보내는 원천인데 주로 종근(宗筋)을 눅여 준다. 종근은 주로 뼈를 묶어 놓고 뼈마디가 잘 놀려지게 한다. 그러므로 양명이 허해지면 종근이 늘어지기 때문에 대맥(帶脈)을 끌어당기지 못한다. 그러면 다리에 힘이 없어져 잘 쓰지 못하게 된다[내경].

○ 심기(心氣)에 열이 있어서 맥위(脈 )가 생기면 정강이가 늘어지기 때문에 땅을 디딜 수 없게 된다. 간기(肝氣)에 열이 있어서 근위(筋 )가 생기면 힘줄이 켕기면서 가드라든다. 비기(脾氣)에 열이 있어서 육위(肉?)가 생기면 위(胃)가 마르면서 갈증이 나고 기육(肌肉)의 감각이 둔해진다. 신기(腎氣)에 열이 있어서 골위(骨 )가 생기면 허리와 등골[腰脊]을 쓰지 못하고 뼈가 마르면서 골수가 줄어든다[내경].

○ 위증( 證)이라는 것은 팔다리가 늘어지고 약해져 움직일 힘이 없는 것을 말한다. 폐금(肺金)의 성질은 본래 조(燥)한데 조해서 병이 생기면 피가 적어져서 온몸의 뼈를 영양하지 못한다. 때문에 팔다리가 늘어지고 약해져 잘 움직이지 못하는데 이것은 마치 가을 기운이 성하면 풀과 나무잎이 시들어 떨어지는 현상과 같다. 위( )라는 것은 시든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하간].

○ 위증은 다 음력 5월, 6월, 7월경에 생긴다. 그런데 5월은 소음군화(少陰君火)가 작용하는 시기이고 6월은 습토(濕土)와 경금(庚金)이 화(火)에게 굴복하는 시기이며 7월은 소양상화(少陽相火)의 시기이다. 그러므로 위증 때의 맥은 부대(浮大)하다[자화].

위증을 치료하는 방법[ 病治法]

폐금(肺金) 자체는 조(燥)하다. 이것은 위[上]에 있으면서 기를 주관하는데 화(火)를 무서워한다. 비토(脾土)의 성질은 습하며 가운데 있다. 이것은 팔다리를 주관하는데 목(木)을 무서워한다. 화(火)의 성질은 타오르는 것이다. 만약 성생활을 절도없이 하면 수(水)가 자기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되어 화를 누르는 힘이 적어진다. 그러면 화는 자기가 억제하던 장기를 더 억제하게 된다. 그러면 폐가 화의 사기를 받게 되어 열이 생긴다. 목(木)의 성질은 굳세고 급(急)하다. 폐금(肺金)이 열을 받아서 자기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되어 간목[養木]을 억제하는 힘이 적어지면 목이 자기가 억제하던 장기를 더 억제하게 된다. 그러면 비(脾)가 목의 사기를 받아서 상하게 된다. 폐에 열이 생기면 폐가 온몸을 관할하고 통솔할 수 없다. 비가 상하면 팔다리를 잘 쓰지 못하게 되고 여러 가지 위증( 證)이 생긴다. 남방(南方) 화를 사하면 폐금이 서늘해지기 때문에 동방(東方) 목이 날치지[滿實] 못한다. 그러면 비가 상하지 않는다. 북방(北方) 수를 보하면 심화가 내려가므로 서방(西方)이 허해지지 않는다. 그런데 어찌 폐열(肺熱)이 생길 수 있겠는가. 양명이 실하면 종근이 윤활해지고 뼈가 든든해져서 뼈마디를 잘 놀릴 수 있다. 위증치료는 이 방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단심].

○ 동원은 황백을 주약으로 하고 황기 등을 보조약으로 하여 써서 여러 가지 위증을 치료하였지 일정한 처방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위증과 담적(痰積)이 겹쳤을 때에도 습(濕)이 많은 환자가 있고 열(熱)이 많은 환자가 있으며 습과 열이 상반되어 있는 환자도 있고 기를 낀 환자도 있다. 그러므로 병상태에 따라서 처방을 내는 것이 위증을 치료하는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이 원리를 정확히 알지 못하면 치료할 수 없다. 하늘은 양을 생기게 하고 기름기가 있고 맛좋은 음식은 열이 나게 하고 위증을 생기게 한다. 그러므로 위증환자는 슴슴하고 기름기가 없는 음식을 먹어야 반드시 안전하다[단심].

○ 위증을 풍증으로 보고 풍증에 맞는 약을 써서는 절대로 안 된다[단심].

○ 삽주와 황백은 위증을 치료하는 데 중요하게 쓰이는 약이다[정전].

○ 간과 신(腎)이 다 허약하여 힘줄이 늘어지고 뼈가 약해진 데는 가미사근원, 오수상궤환, 녹각교환, 양혈장근건보환을 쓴다.

○ 습열로 위증이 되어 약해진 데는 신구자음환, 삼묘환, 가미이묘환, 가미사물탕, 자혈양근탕을 쓴다.

○ 늦은 여름에 습열로 위증이 생긴 데는 건보환, 사제창백환, 이초창백산(二炒蒼栢散, 처방은 위에 있다), 청조탕을 쓴다.

○ 습담(濕痰)을 겸한 데는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에 삽주(창출), 황백, 속썩은풀(황금), 흰삽주(백출), 참대기름(죽력), 생강즙을 넣고 혈이 허(虛)한 데는 사물탕에 삽주, 황백을 넣으며 기가 허한 데는 사군자탕에 삽주, 황백을 넣어서 쓴다.

가미사근원(加味四斤元)

간(肝)과 신(腎)이 다 허약하여 다리와 무릎이 시글고 아프며[ 疼] 여위고 약한 것과 풍(風), 한(寒), 습(濕)의 사기에 상하여 다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쇠무릎(우슬, 술에 담갔던 것) 60g, 오두, 범정강이뼈(虎脛骨), 육종용 각각 40g, 유향, 몰약 각각 20g, 모과(쪄서 익힌 것) 1개.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모과고(木瓜膏)와 섞어서 술에 쑨 풀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0알씩 데운 술이나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제생].

오수삼궤환(五獸三 丸)

간(肝)과 신(腎)이 허하여 양다리가 여위고 약한 것을 치료한다.

녹용(연유를 발라 구운 것), 혈갈, 범정강이뼈(호경골, 연유를 발라 구운 것), 쇠무릎(우슬, 술에 담갔던 것), 구척(불에 그슬려 털을 없앤 것)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낸 것이 오수(五獸)이다. 그리고 부자 1개를 껍질을 버리고 속을 파낸 다음 주사(보드랍게 가루낸 것) 40g을 가득 채워 넣는다. 다음 모과 1개를 껍질을 버리고 속을 파낸다. 여기에 위의 부자를 넣고 파내 놓았던 부자가루로 아가리를 막는다. 이것이 바로 3궤(三 )이다. 이것을 항아리 안에 바로 세워 놓고 푹 무르도록 중탕하여 꺼낸다. 다음 오수가루와 함께 넣고 짓찧어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모과술에 풀어 먹는다. 혈갈(血竭)을 기린갈(麒麟竭)이라고도 한다[담료].

녹각교환(鹿角膠丸)

양다리가 여위고 약하여 오랫동안 누워 있으면서 일어나지 못하는 것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아주 좋다.

녹각교 600g, 녹각상, 찐지황(숙지황) 각각 320g, 당귀 160g, 쇠무릎(우슬), 흰솔풍령(백복령), 새삼씨(토사자), 인삼, 흰삽주(백출), 두충 각각 80g, 범정강이뼈(호경골, 연유를 발라서 구운 것), 남생이배딱지(龜板, 연유를 발라서 구운 것)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낸다. 다음 녹각교를 술에 넣고 녹인다. 여기에 약가루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생강을 달인 물에 소금을 탄 것으로 먹는다[정전].

양혈장근건보환(養血壯筋健步丸)

기혈(氣血)이 다 허(虛)하여 양다리가 여위고 허해져서 걷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찐지황(숙지황) 160g, 쇠무릎(우슬, 술에 담갔던 것), 두충(생강즙에 축여 볶은 것), 당귀(술에 씻은 것), 삽주(창출), 황백(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각각 80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술에 축여 볶은 것), 마(서여), 오미자, 보골지(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인삼, 구기자, 새삼씨(토사자), 흰삽주(백출, 닦은 것), 범정강이뼈(호경골, 연유를 발라서 구운 것), 남생이배딱지(귀판, 연유를 발라서 구운 것) 각각 40g, 방풍 24g, 방기(술에 씻은 것) 20g, 강호리(강활, 술에 씻은 것) 1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돼지등뼈 속의 골수(猪脊髓) 7마리분과 함께 졸인 꿀[煉蜜]에 넣고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소금 끓인 물에 타 먹는다[의감].

신구자음환(神龜滋陰丸)

기름진 음식만 먹는 사람이 습열(濕熱)에 신(腎)이 상하여 다리와 무릎이 여위고 약하며 힘이 없는 것을 치료한다.

남생이배딱지(귀판, 연유를 발라서 구운 것) 160g, 황백(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지모(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각각 80g, 구기자, 오미자, 쇄양 각각 40g, 건강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술에 쑨 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0알씩 소금 끓인 물에 풀어 먹는다[강목].

삼묘환(三妙丸)

습열(濕熱)이 아래로 내려가서 양다리에 감각이 둔해지고 여위며 약해지고 혹 불에 덴 것같이 다는 것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쌀 씻은 물에 담갔던 것) 240g, 황백(술에 축여 볶은 것) 160g, 쇠무릎(우슬) 8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밀가루풀[麵糊]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생강을 달인 물에 소금을 탄 것으로 먹는다[정전].

가미이묘환(加味二妙丸)

양쪽 발이 불에 쪼이는 것같이 다는데 다는 것이 발등에서부터 시작하여 점차 허리에까지 미치고 다리가 마비되면서 여위고 약해지는 것을 치료한다. 이것은 다 습열로 생긴 병이다.

삽주(창출, 쌀 씻은 물에 담갔던 것) 160g, 황백(술에 담갔던 것) 80g, 쇠무릎(우슬), 당귀 잔뿌리(當歸尾, 술에 씻은 것), 비해, 방기, 남생이배딱지(귀판, 연유를 발라서 구운 것)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술에 쑨 밀가루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빈속에 생강을 달인 물에 소금을 탄 것으로 먹는다[정전].

가미사물탕(加味四物湯)

습열(濕熱)로 양다리가 여위고 약해져 힘이 없는 것을 치료한다.

찐지황(숙지황) 8g, 당귀, 맥문동, 황백, 삽주(창출) 각각 4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궁궁이(천궁), 두충 각각 2.8g, 인삼, 황련 각각 2g, 지모, 쇠무릎(우슬) 각각 1.2g, 오미자 9알.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빈속에 먹는다[정전].

자혈양근탕(滋血養筋湯)

기혈(氣血)이 다 허하여 양다리가 여위고 약해져서 걷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찐지황(숙지황) 6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당귀, 맥문동, 황백(술에 축여 볶은 것), 쇠무릎(우슬, 술에 담갔던 것), 두충(술에 축여 볶은 것), 삽주(창출), 율무쌀(의이인) 각각 3.2g, 인삼, 궁궁이(천궁), 방풍, 지모 각각 2g, 강호리(강활), 감초 각각 1.2g, 오미자 9알.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건보환(健步丸)

습열(濕熱)이 성(盛)해서 다리와 무릎에 힘이 없고 굽혔다 폈다 하지 못하며 허리와 넓적다리가 몹시 무거워 걷기 힘든 것을 치료한다.

방기 40g, 강호리(강활), 시호, 곱돌(활석), 하늘타리뿌리(과루근, 술에 씻은 것), 감초(닦은 것) 각각 20g, 택사, 방풍 각각 12g, 너삼(고삼), 오두 각각 4g, 육계 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술에 쑨 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0알씩 파밑(총백)과 형개(荊芥)를 넣고 달인 물로 먹는다[단심].

사제창백환(四製蒼柏丸)

습열이 성하여 다리와 무릎이 여위고 약해진 것을 치료하는데 음(陰)을 보하여 화(火)를 내리게 한다.

황백 1.2kg을 소젖(우유), 동변(童便), 쌀 씻은 물에 각각 300g씩 담근다. 나머지 300g은 연유를 발라서 굽는다. 담갔던 것들은 각기 13번씩 굽는다. 그리고 삽주(창출) 300g을 조피열매(산초), 보골지, 오미자, 궁궁이(천궁) 각각 80g씩과 함께 닦아서 삽주(창출)만 쓰고 나머지 약들은 쓰지 않는다. 다음 삽주와 황백을 가루내서 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아침에는 술, 점심에는 찻물, 저녁에는 더운물로 먹는다[입문].

청조탕(淸燥湯)

늦은 여름에 습열이 성해서 양다리가 다 여위고 싸늘해지면서 쓸 수 없는 것을 치료한다.

황기, 흰삽주(백출) 각각 6g, 삽주(창출) 4g, 귤껍질(陳皮), 택사 각각 2.8g, 벌건솔풍령(적복령), 인삼, 승마 각각 2g, 생지황, 당귀, 저령, 맥문동, 약누룩(신국), 감초 각각 1.2g, 황련, 황백, 시호 각각 0.8g, 오미자 9알.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열궐로 생긴 위증[熱厥成 ]

어떤 사람이 복사뼈에서부터 그 아래가 늘 다는 것같이 느껴지기 때문에 겨울에도 버선을 신지 못하였다. 그는 늘 말하기를 나는 본래부터 몸이 건강하기 때문에 찬 것을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나는 그에게 “족삼음경[足三陰]이 허약하니 성생활을 하지 말고 음혈(陰血)을 보(補)하여 낫게 하기를 바란다”고 말해 주었다. 그러나 그는 웃으면서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50살이 거의 되어 위증( 證)에 걸려 반년 만에 죽었다[단심].

○ 어떤 한 상공이 양다리가 다 여위어 연약해졌고 배꼽에서부터 음부까지 다 차고 유정[精]이 있었다. 그래서 녹용환을 먹었는데 낫지 않았다. 동원이 그의 맥을 짚어 보았는데 침삭(沈數)하면서 힘이 있었다. 그래 그는 상공에게 “이것은 좋은 술을 마시고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을 먹어서 속에 화기(火氣)가 생겨 음기를 밖으로 내몰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그러나 의사가 이것을 알지 못하고 성질이 더운약을 썼기 때문에 도리어 음기는 더 없어지고 양기는 세졌다. 이것이야말로 실(實)한 것을 더 실(實)하게 하고 허(虛)한 것을 더 허(虛)하게 한 것이다”고 하면서 곧 자신환을 두번 먹였는데 나았다. 그러자 어떤 사람이 그 이유를 물어 보았는데 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이 병은 상화(相火)가 몹시 성(盛)하여 음이 있는 곳까지 왔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그러므로 성질이 매우 찬약을 써서 상화를 사(瀉)하고 진음(眞陰)을 회복시켰다. 음이 제대로 회복되면 피부 속에 있던 찬 기운은 저절로 없어진다”고 하였다[동원].

학슬풍(鶴膝風)

이질(痢疾)을 앓은 뒤에 다리가 아프며 마비되고 약해져서 잘 걷지 못하는 것을 이풍(痢風)이라고 한다. 양 무릎이 붓고 몹시 아프며 넓적다리와 정강이가 여위어 피부와 뼈만 남아서 학의 다리 마디처럼 되고 가드라들었기 때문에 누워서도 구부렸다 폈다 하지 못하는 데는 대방풍탕을 쓴다[국방].

○ 학슬풍(鶴膝風)이란 족삼음경[足三陰]이 허손(虛損)되어 풍사(風邪)가 침범했기 때문에 아픈 것을 말하는데 이런 데는 오적산(五積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 송절(松節)을 넣어 쓴다. 이질을 오랫동안 앓은 뒤에 혹 손발이 붓거나 뼈마디의 여기저기가 아픈 것은 남아 있는 어혈(瘀血)이 헤쳐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대방풍탕이나 독활기생탕(獨活寄生湯,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 다리가 가늘어진 데는 창구환을 쓴다[입문].

○ 학슬풍으로 붓고 아픈 데는 경험이방음을 쓴다[정전].

○ 또한 사물탕에 인삼, 황기, 흰삽주(백출), 부자, 쇠무릎(우슬), 두충, 방풍, 강호리(강활), 감초를 넣어 쓰기도 한다[의감].

대방풍탕(大防風湯)

학슬풍(鶴膝風)을 치료한다.

찐지황(숙지황) 6g, 흰삽주(백출), 방풍,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두충, 황기 각각 4g, 부자, 궁궁이(천궁), 쇠무릎(우슬), 강호리(강활), 인삼,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 이 약은 풍(風)을 몰아내고 기(氣)를 잘 돌게 하며 혈맥(血脈)을 잘 통하게 하고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한다[정전].

창구환(蒼龜丸)

이질(痢疾)을 앓은 뒤에 다리가 약해지고 점차 가늘어지는 것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남생이배딱지(귀판),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100g, 황백(소금물이나 술에 축여서 볶은 것)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죽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사물탕에 귤껍질(陳皮)과 감초를 넣어서 달인 물로 먹는다[입문].

경험이방음(經驗二防飮)

이질(痢疾)을 앓은 뒤에 다리가 칼로 베내거나 범이 물어 뜯는 것같이 아프면서 무릎의 종지뼈 부위가 부어서 걷지 못하는 것(鶴膝風)을 치료한다. 이것이 학슬풍이다.

찐지황(숙지황), 인삼 각각 4g, 흰삽주(백출), 황기, 당귀, 궁궁이(천궁), 집함박꽃뿌리(백작약), 두충, 비해 각각 2.8g, 방풍, 방기, 강호리(강활), 쇠무릎(우슬), 감초 각각 2g, 부자(동변에 3일 동안 담가 두었다가 싸서 구운 것) 2.8g(겨울에는 4g을 쓴다).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정전].

다리병 때 예후가 나쁜 증상[脚病凶證]

각기충심(脚氣衝心)으로 정신이 어리둥절하고 숨이 몹시 차며 맥이 잠깐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것은 위험하다[입문].

○ 골위(骨 )로 자리에서 일어서지 못하는 것은 위험하다[입문].

○ 발등이 붓고 무릎이 부어서 말박[斗]만해진 것은 10여 일 만에 죽는다[편작].

갑저창(甲疽瘡)

일명 감갑(嵌甲)이라고도 한다. 손톱을 깎다가 살이 상해서 헌데가 생겨 붓는 것과 볼이 좁은 신을 신었기 때문에 발 둘레가 눌려서 화끈화끈 달며 붓고 누런 진물이 나와 젖어 있고 그것이 옮아가서 다섯발가락이 다 진물며 점차 발등과 다리로 옮아가는 것을 말한다. 이런 데는 녹반 20g을 불에 달구었다가 식혀서 가루내어 쓰는데 먼저 소금물로 헌데를 씻고 닦아 말린 다음 보드라운 천에 싸서 붙인다. 하루 한번씩 갈아붙이면 저절로 낫는다[본초].

○ 다른 한 처방에는 “백반(구운 것) 20g과 노회 6g에 사향을 조금 섞어서 위의 방법대로 쓰면 더 좋다”고 씌어 있다[입문].

○ 또 한 가지 처방은 다음과 같다. 귤껍질(陳皮)을 진하게 달여서 그 물에 상한 부위를 한참 동안 담그고 있으면 발톱이 살에서 떨어지는데 이때에 발톱을 잘 깎고 겉에 뱀허물(사퇴) 태운 가루와 석웅황(웅황) 4g과 함께 가루내서 마른 채로 뿌리거나 참기름에 개어 붙인다[입문].

○ 발가락 사이가 진물거나 발톱 끝이 살에 배겨서 헌데가 생겼기 때문에 신을 신지 못하는 데는 백반(구운 것) 12g, 황단 2g을 쓰는데 가루내서 뿌리면 궂은 살[惡肉]이 없어지고 새살이 나온다. 이때에 발톱을 조금씩 깎아 버리면 곧 낫는다. 또는 게사니발바닥의 누런 껍질(鵝掌黃皮)을 태워서 가루내어 뿌리거나 좋은 차잎을 잘 짓찧어 붙이기도 한다[입문].

티눈[肉刺]

발가락 사이에 티눈이 생겨 말째고[碍] 아프기 때문에 신을 신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볼이 좁은 신을 신어서 생긴 것이다.

○ 또 한 가지 방법은 미치광이풀뿌리( 根)를 속옷 끈에 매달아 두는 것인데 이와 같이 하면 감응(感應)되어 아주 아프지 않게 된다[본초].

○ 또한 탱당실(撑黨實)을 잘 짓찧어 붙여도 곧 빠진다[속방].

○ 또한 대추(大棗)를 씨를 버리고 붙여 두면 티눈이 불어나는데 이때에 파내 버려도 된다[속방].

단방(單方)

모두 23가지이다.

우슬(牛膝, 쇠무릎)

다리와 무릎이 아프며 여위고 약해져 굽혔다 폈다 하지 못하는 것을 치료하는데 달여 먹거나 알약을 먹거나 술에 담가 두고 그 술을 마셔도 다 좋다. 허리나 다리 병에는 이 약을 반드시 써야 한다[본초].

석곡(石斛)

다리와 무릎이 아프고 시리며 약해지는 것을 치료한다. 달여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본초].

의이인(薏苡仁, 율무쌀)

건각기(乾脚氣)와 습각기(濕脚氣)를 치료하는 데 효과가 좋다. 이스라치씨(욱리인)와 함께 죽을 쑤어 늘 먹는 것이 좋다[본초].

위령선(威靈仙, 으아리뿌리)

어떤 사람이 다리에 병이 생겨 걸음을 걷지 못한 지가 수십 년이 되었는데 어떤 사람이 이 약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술에 타서 먹으라고 알려 주었다. 그리하여 며칠 동안 먹었는데 걸어 다닐 수 있게 되었다[본초].

하수오(何首烏, 은조롱)

뼈가 연약한 것과 풍으로 허리와 무릎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은조롱 600g과 쇠무릎(우슬) 300g을 섞어서 검정콩(흑두) 3되를 삶은 물에 버무려 세번 찐 다음 풀기있게 짓찧는다. 이것을 볕에 말려 가루내서 대추살(棗肉)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술로 먹는다[입문].

피마엽( 麻葉, 아주까리잎)

각기병(脚氣病)으로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잎을 쪄서 하루 세번 다리에 찜질하면 낫는다[본초].

견우자(牽牛子, 나팔꽃씨)

각기병으로 다리가 퉁퉁 붓는 데 쓴다. 맏물가루를 내어 꿀로 팥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으면 오줌이 잘 나오면서 낫는다[본초].

송절(松節, 소나무마디)

다리가 약해지면서 저리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끓여서 즙을 내어 술을 만들어 맑은 술을 먹으면 좋다[본초].

오가피(五加皮)

위벽( )으로 다리가 약해진 것을 치료한다. 술을 빚어 먹거나 물에 달여서 차처럼 마신다[본초].

상지다(桑枝茶, 뽕나무가지차)

각기병을 치료하는데 오랫동안 먹으면 좋다[본초].

천초(川椒, 조피열매)

한습(寒濕)으로 생긴 각기병을 치료하는데 설핀 베주머니에 넣어서 미지근한 불돌 위에 놓은 다음 발로 조피열매 주머니를 밟고 있으면 한습이 빠지고 낫는다[입문].

빈랑(檳 )

각기충심(脚氣衝心)으로 숨이 몹시 찬 것을 치료한다. 좋은 빈랑을 가루내어 8g을 생강즙과 술 각각 반잔씩 섞은 데 타서 먹는다[본초].

여어장여어( 魚鰻 魚, 가물치와 뱀장어)

이것은 다 각기병을 치료하는데 회를 쳐서 늘 먹어야 한다. 붕어회[ 魚膾]도 좋다[본초].

전라(田螺, 우렁이)

주로 각기병이 위로 올라간[上衝] 것을 치료하는데 삶아서 먹는다. 가막조갯살( 肉)도 좋다[본초].

생율(生栗, 생밤)

각기병과 다리가 약해지고 힘이 없는 것을 치료하는데 자루에 넣어서 바람에 말려 매일 열알씩 빈속에 먹는다[본초].

목과(木瓜, 모과)

각기병과 각기병이 위로 올라간 것을 치료하는데 1개를 진하게 달여서 마신다[본초].

흑두(黑豆, 검정콩)

각기충심(脚氣衝心)을 치료한다. 검정콩을 진하게 달여서 그 물을 마신다. 감초와 함께 달여 먹으면 더 좋다[본초].

적소두(赤小豆, 붉은팥)

각기병과 수종(水腫)병을 치료하는데 잉어[鯉魚]와 함께 끓여서 먹으면 아주 좋다[본초].

자소(紫蘇, 차조기)

각기병을 치료하는데 잎을 달여서 찻물처럼 늘 마신다. 또한 차조기씨(자소자) 80g을 갈아서 즙을 낸 다음 여기에 입쌀(粳米), 파, 간장, 후추, 생강을 넣고 죽을 쑤어 먹어도 된다[본초].

녹제육(鹿蹄肉, 사슴발족고기)

다리와 무릎이 시글고 아파서[ 痛] 땅을 밟을 수 없는 것을 치료한다. 사슴발족 4개를 보통 먹는 것처럼 손질한 다음 양념을 두고 삶아 익혀서 먹는다[본초].

견간저간(犬肝猪肝, 개간과 돼지간) 이것은 다 각기병이 위로 올라간 데 쓴다. 회를 만들어 생강과 식초를 쳐서 먹으면 설사가 난다. 만일 약을 먹기 전에 먼저 설사가 나면 먹지 말아야 한다[본초].

오우뇨(烏牛尿, 까마귀와 소의 오줌)

[번역생략]

인뇨(人尿, 사람의 오줌)

[번역생략]

침뜸치료[鍼灸法]

환도혈(環跳穴)에 양다리의 건강상태가 나타난다[자생].

○ 다리와 무릎이 가드라들면서 아프거나 다리가 마르면서 거멓게 되는 데는 풍시(風市), 양릉천(陽陵泉), 곡천(曲泉), 곤륜혈(崑崙穴)을 쓴다[강목].

○ 넓적다리와 정강이가 아프고 켕길 때에는 풍시(風市), 중독(中瀆), 양관(陽關), 현종혈(懸鍾穴)을 쓴다[강목].

○ 허리와 다리가 아플 때에는 위중(委中), 곤륜, 인중(人中), 음시혈(陰市穴)을 쓴다[강목].

○ 무릎이 아파서 다리를 절 때에는 환도, 현종, 거료(居 ), 위중혈을 쓴다[강목].

○ 넓적다리가 아프고 정강이가 시글 때에는 양릉천, 절골(絶骨), 중봉(中封), 입읍(臨泣), 족삼리(足三里), 양보혈(陽補穴)을 쓴다[강목].

○ 무릎 안쪽 변두리가 아프면 슬관(膝關), 태충(太衝), 중봉혈(中封穴)을 쓴다[강목].

○ 무릎 바깥쪽 변두리가 아프면 협계(俠谿), 양관(陽關), 양릉천혈(陽陵泉穴)을 쓴다[강목].

○ 발목이 아프면 곤륜, 태계(太谿), 신맥(申脈), 구허(丘墟), 상구(商丘), 조해(照海), 태충(太衝), 해계혈[解谿]을 쓴다[강목].

○ 다섯발가락이 다 아프면 용천(涌泉), 연곡혈[然谷]을 쓴다[강목].

○ 각기병만 있을 때에는 침을 놓는 것이 제일 좋다. 열이 있을 때에는 뜸을 뜨지 말아야 한다[자생].

○ 각기병이 생긴 초기에는 먼저 풍시(風市)혈에 뜸을 뜬 다음 복토(伏兎)혈, 독비(犢鼻)혈, 삼리(三里)혈, 상렴(上廉)혈, 하렴(下廉)혈, 절골(絶骨)혈 등의 순서로 날마다 뜸을 1백장씩 뜬다[자생].

○ 습열(濕熱)로 생긴 각기로 벌겋게 붓고 헌데가 생긴 데는 중봉(中封), 양보(陽輔), 풍시(風市), 절골혈(絶骨穴)을 쓴다[자생].

○ 각기병 때에는 열발가락 끝에 혈을 잡는데 이 혈이름을 기단(氣端)이라고 한다. 즉 발가락 끝에서부터 1푼 떨어져 잡는다. 매일 3장씩 뜸을 뜨면 잘 낫는다[자생].

○ 무릎 속이 아프면 독비(犢鼻)혈에 침을 놓는다[강목].

○ 무릎이 부었으면 삼리(三里)혈에 화침한다. 그러면 부었던 것이 내린다. 또는 행간(行間)혈도 쓴다[자생].

○ 각기병 때에는 빨리 풍시(風市), 삼리혈에 뜸을 떠서 독기(毒氣)를 뽑아내야 한다[자생].

○ 다리가 약(弱)하고 몹시 여윈 데[瘦削]는 삼리(三里), 절골(絶骨)혈을 쓴다. 절골혈을 쓰면 각기병(脚氣病)이 잘 낫는다[자생].


脚足寒冷(배꼽아래~발가락) : 신정격/여태 신수

사지냉(따뜻함 음식 좋아함 朝食暮吐 맑은 침) : 위열격

수족냉(구토를 잘 한다) : 비열격

수족냉(무엇에 홀린 듯이 멍하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 심열격

수족냉(피부건조 귀밑멍울) : 대장정격

수족냉(소변량 많고 오리똥 같은 청흑색 설사) : 대장열격

수족냉(대맥 압통,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 : 비정격

수족냉통(바람 맞는 것도 싫어함) : 소장정격

무릎이 시렵다 : 신정격/담정격

발은 냉하지만 이마에 땀을  흘린다 : 신정격

발이 시리다 : 신정격/신수 여태

무릎이 뜨겁고 관절염있다 : 비정격+소장정격

손발에 열이 많다 : 소장정격

발이 뜨겁다 : 방광정격/곤륜 부양

 

偏身痒如蟲行方(긁어도 멈추지 않고 가려워 참기어렵다) : 태충(迎後正)광명()음곡대돈

着痺濕勝(벌레가 기는 듯하고 긁어도 멈추지 않고 

          꼬집어도 아픈거 모름, 마목이 있는 듯, 관절이 붓는다) : 비승격

皮痹(긁어도 아픈거 모름, 처음에는 벌레가 굼실굼실 기어 다니는 것 같다) : 폐정격

脈痹(肢節부위 마비감으로 저리고, 피부 벌레기어가고 열나고 가렵고 에리고 따갑다) : 소장정격

                                                                       / 대릉 심해

痛風(아픈 부위에 청색 나타나고, 어딘가 닿으면 불로 지지는 것 같다 :  류머티스) : 담정격

肉痿(사지가 마비되는 느낌, 꼬집어도 모른다) : 비정격

肌痺(만지면 몸살처럼 살갗이 아프다, 저린다) : 위승격

몸이 저리거나 남의 살처럼 감각이 둔하다 : 간정격

足膝이 저리고 힘 없다(寒痰, 腰背가 강통하고 肢節이 시렵고 뼛속이 아프다) : 신정격

다리 못 구부리고 못 펴고 발 저림 : 방광정격/승산 사혈(患側)

筋痺(근육이 경련하고 굴신불리하고 관절이 아파 걷지 못함, 붓고 벌겋다) : 간정격

근육이 땡겨서 무릎관절이 불거지고 굴신 안됨(엉거주춤) : 간정격

근육경련이 일어나며 오그라들거나 땡긴다 : 간한격

손발이 급성으로 오그라들며 뻣뻣해지며 경련이 온다 : 간승격

다리 힘줄이 땡기고 만지면 찌릿찌릿하다(추우면 甚) : 신정격

 

전신의 유주통 : 비승격

濕鬱(周身關節에 流走痛, 머리에 젖은 모자 쓴 것 같고, 陰寒 만나면 재발) : 비정격

骨痺(四肢가 緩弱하고 뼈속이 시리다, 骨髓不行하여 皮膚不仁, 肌肉重着

          骨이 중압감 느껴 쉽게 들지 못함, 뻐근함) : 방광정격/골비방/신정격/소장정격

四肢관절과 肩背가 아프고 음식생각 없고 소화 안되고 吐瀉를 하다 : 비정격

白虎歷節風(四肢骨節이 호랑이가 무는 것 같이 아프고 돌아다닌다) : 폐승격

사지골절이 심하게 아픈 것이 돌아다니고 손이 마비되면서 아픈 것이 삔 것 같다 : 간정격

行痺風勝(여기저기 붓고 아픈 것이 돌아다닌다) : 담승격

 

사지무력(血鬱 루게릭, 음식소화안됨 소변림 대변붉다) : 소장정격(+비정격)

사지무력(루게릭, 허리 힘없어짐-앉혀도 쓰러진다) : 신정격

사지무력(근무력증) : 폐정격

하지무력(筋痿, 入房太甚으로 인해 힘줄이 늘어져서 行步못함, 간열) : 간정격

하지무력(痿癖, 筋脈이 늘어져 脚足이 힘없이 연약하여 行步못함, 폐열) : 폐정격

하지무력(脈痿證, 大絡이 공허하여 맥이 늘어져서 足膝을 못움직임) : 심정격

하지무력 : 곤륜 양보

하지무력(중풍환자) : 족삼리

 

엉덩이가 베겨서 잘 못 앉는다 : 소장승격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제대로 앉지 못함) : 방광정격

대전좌 동통 : 위승한격

좌골신경통 : 임읍 후계 통곡 협계

좌골신경통(부인) : 방광정격+중극

좌골신경통 치료 중 땡기는 것 오래남음 : 천주

하지의 염좌(삔것) : 어혈방/삼리 현종 태계 협계 행간

다리 다침(치료 후 다시 쑤시면 금간 것) : 삼리 현종 태계 협계 행간

자다가 다리떤다(다리에 힘이 들어가서 펄쩍 뛰기도 한다) : 폐정격

갑자기 팔다리가 끊어질 듯이 아프다(痛痺寒勝, 통처고정 :  통증 심함) : 대장승격

팔다리가 욱씬욱씬 쑤시고 아프다, 팔이 끊어질듯 갑자기 저녁에 아픈 경향 : 대장승격

       (파스 바르고 시원하면 : 대장정격

        파스 바르고 더 심하면 : 대장승격)

한쪽 다리가 가늘다(땡기고 아프다) : 방광정격

안짱다리(젊어서 속 썩은 사람 心火) : 심정격/비정격/소장정격/방광정격

대퇴 후면 : 폐정격

다리에 뭔가 척 달라붙어 있는 것 같다 : 비승격/대돈 은백

학슬풍(슬관절이 붓고 아프고 다리 살이 여윈다) : 양릉천 透음릉천 현종 透삼음교

관절염 : 신정격

무릎이 뜨겁고 관절염있다 : 비정격+소장정격

뚱뚱한 사람의 관절염(관절주위에 살이 뭉쳐있다) : 비승격

날씬한 아가씨의 관절염 : 담정격

무릎 외측이 아픈 퇴행성 관절염 : 임읍 함곡 양곡 해계

무릎 속이 콕콕 쑤시는 관절염 : 위승격/담정격

무릎 연골이 닳음(뼈가 뻑뻑하고 소리남) : 방광정격

무릎이 뻑뻑하다 : 견중

무릎이 뻑뻑하고 다리 못구부림 : 방광정격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프다(슬산통) : 폐정격

무릎 속 : 견중, 양릉천 透음릉천 현종 透삼음교

무릎 외측 : 담정격+풍시

무릎 내측이 시큰거리고 아프다(음곡 곡천등이 합수혈) : 방광정격

무릎 앞쪽 : 위정격

무릎 뒤쪽 : 방광정격

관절에 물이 찬다 : 소장정격/양릉천 透음릉천 현종 透삼음교

종아리가 땡김(신체후면부, 방광1, 대퇴후면 제외/대맥압통↑) : 방광정격(+비정격)

종아리나 아킬레스건이 땅김 : 정근 정종 실면

다리에 쥐가 난다(脚足轉筋-저리다가 쥐난다, 치매가능성 높다) : 담정격

족 외과 굳은 살 : 위승격/ 담승격

족 외과가 붓고 아프다 : 방광정격

발 외측 마비되거나 아프다 : 방광정격

족 내과 : 신정격

발목 주위 통증 : 방광정격/음릉천 내양구

구허 부위 통증 : 담정격

발목을 잘 삔다 : 담정격

手足多汗 : 담정격

발등이나 족과에 뼈가 튀어나온 듯 할 때 : 함곡

발등 붓고 아프다 : 신정격

연곡혈 통증 : 용천

티눈 또는 굳은 살(티눈 떼어내고 자침) : 비승격

발뒤꿈치 통증 : 방광정격/실면 정근 정종

발뒤꿈치 땅에 대지 않고 걸을때 : 폐정격

발바닥이 열나고 아프다 : 방광정격/곤륜 부양

발바닥이 아프다 : 노궁

걸을 때 발바닥이 아프다 : 용천 용천상하 5푼 실면

발바닥의 살이 밀려서 못걸음(물집, 오르막길 내리막길, 肌와 肉의 분리) : 소장정격

발바닥 손바닥이 가렵다 따갑다 : 소장정격

발바닥 손바닥이 딱딱하여 갈라져서 피가 나고 아프다 : 폐정격

발바닥이 감각이 없다(비실 방광허) : 방광정격/비승격

발가락이 굴신이 안되고 감각이 둔하다 : 방광정격/골비방

발 꼬린내가 심하다 : 대장한격

엄지발가락 본절 붓고 튀어나오고 아프다 : 신정격/태백 태계

발가락 본절 전체 통증 : 신정격

4~5지 쪽 마비, 통증, 땡긴다 : 방광정격

사지가 썩어들어감(당뇨병 버거씨병 동상) : 음릉천 내양구/위승격/요퇴점

무좀(건성) : 대장정격

무좀 : 위정격

발톱무좀 : 간한격/비정격

손발톱이 말라서 갈라지거나 부서진다(얇다) : 간정격

손발톱이 잘 부서지고 뒤집어진다 : 간한격

손발톱을 자를 때 튄다(간열) : 간한격

메니큐어 바르면 가슴답답 : 담정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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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docstory
2016. 5. 29. 08:40

머리털(毛髮)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0

털[毛髮]

« 동의보감(東醫寶鑑)

털[毛髮]

부인은 수염이 없다[婦人無鬚] » · 환관은 수염이 없다[宦官無鬚] »

머리털은 신에 속한다[髮屬腎]

『내경』에 “신(腎)은 털을 주관한다. 또한 신은 뼈와 연관이 있는데 그의 상태는 겉으로 머리털에 나타난다”고 씌어 있다.

머리털은 혈의 나머지이다[髮者血之餘]

혈(血)이 성(盛)하면 머리털에 윤기가 있고 혈이 부족하면 머리털[髮]에 윤기가 없으며 혈이 열을 받으면 머리털이 누렇게 되고 혈이 상하면 머리털이 희어진다[입문].

12경맥과 털이 많고 적은 것[十二經毛髮多少]

『영추』에 “눈썹이 윤기나는 것은 태양경(太陽經)에 혈이 많은 것이고 구레나룻[通髥]과 턱수염[極鬚]이 많은 것은 소양경(少陽經)에 혈이 많은 것이며 턱수염이 윤기나는 것은 양명경[陽明]에 혈이 많은 것이다”고 씌어 있다.

○ 족양명(足陽明)의 윗부분에 혈기(血氣)가 성하면 구레나룻이 윤기있고 길며 혈기가 적으면 구레나룻이 나오지 않고 주름이 많다.

○ 족양명의 아랫부분에 혈기가 성하면 음모(陰毛)가 윤기있고 길며 가슴에까지 털이 돋는다. 혈기가 다 적으면 털이 나지 않는데 만약 난다고 하여도 드물게 나고 까슬까슬하다.

○ 족소양의 윗부분에 혈기가 성하면 구레나룻이 윤기있고 길며 혈기가 다 적으면 구레나룻이 나지 않는다.

○ 족소양(足少陽)의 아랫부분에 혈기가 성하면 다리에 난 털이 윤기가 있고 길며 혈기가 다 적으면 다리에 털이 나지 않는다.

○ 족태양(足太陽)의 윗부분에 혈기가 성하면 눈썹이 윤기있고 길다. 혈이 성하고 기가 적으면 눈썹에 윤기가 없다.

○ 수양명(手陽明)의 윗부분에 혈기가 성하면 콧수염에 윤기있고 혈기가 다 적으면 콧수염이 나지 않는다.

○ 수양명의 아랫부분에 혈기가 성하면 겨드랑이의 털에 윤기가 있다.

○ 수소양(手少陽)의 윗부분에 혈기가 성하면 눈썹이 윤기가 있고 길다.

○ 수태양(手太陽)의 윗부분에 혈기가 성하면 턱수염이 많다[영추].

발, 미, 수, 염, 자가 각각 다르다[髮眉鬚髥 各異]

머리털을 발(髮)이라고 하는데 발이란 말은 뺄 ‘발(拔)’자의 뜻을 쓴 것이다. 즉 길게 쭉 빠졌다는 뜻이다.

○ 눈썹을 미(眉)라고 하는데 미라는 말은 아름다울 “미(媚)”자의 뜻을 쓴 것이다. 즉 곱게 돋는다는 뜻이다.

○ 턱수염을 수(鬚)라고 하는데 수라는 말은 빼어날 ‘수(秀)’자의 뜻을 쓴 것이다. 즉 만물은 다 자랄 때 쭉쭉 빠져 올라간다는 뜻이다. 이것은 사람이 다 자라면 수염이 난다는 뜻이다.

○ 구레나룻을 염(髥)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입을 움직이는 데 따라 들썩들썩한다는 뜻이다. 콧수염을 자( )라고 하는데 자라고 하는 것은 아름다운 모양 ‘자(姿)’자의 뜻을 쓴 것이다. 즉 여기에 털이 나와야 생김새가 아름답다는 뜻이다[회춘].

머리털, 눈썹, 수염은 각기 속한 데가 있다[髮眉鬚各有所屬]

머리털은 심(心)에 속하는데 머리털이 위로 향하여 나오는 것은 화(火)의 기운을 받기 때문이다. 눈썹은 간(肝)에 속하는데 가로[橫] 향하여 나오는 것은 목(木)의 기운을 받기 때문이다. 턱수염은 신(腎)에 속하는데 아래로 향하여 나오는 것은 수(水)의 기운을 받기 때문이다[의설].

○ 머리털[髮]과 눈썹[眉], 턱수염[鬚]은 다 털종류인데 이것을 주관하는 장은 각기 다르다. 그러므로 늙어서도 턱수염만 희어지고 눈썹과 머리칼이 희어지지 않거나 머리칼만 희어지고 눈썹과 턱수염이 희어지지 않는 것은 5장의 가운데서 일부분만 성해졌거나 쇠약해졌기 때문이다. 남자의 신기(腎氣)는 겉으로 돌아 위로 가서는 턱수염이 되고 아래로 가서는 고환이 된다. 여자와 고자는 고환이 없고 수염도 없다. 그러나 눈썹과 머리털은 보통 남자와 다름이 없다. 이것으로 머리털과 눈썹이 신(腎)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의감].

부인은 수염이 없다[婦人無鬚]

황제가 “부인들은 수염이 없는데 그것은 혈기가 없어서 그런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부인은 충맥(衝脈)과 임맥(任脈)이 다 자궁에서 시작되었는데 위로 뱃속을 따라 올라가서는 경락(經絡)이 모이는 곳이 되고 겉으로 나와 배의 오른쪽을 따라 위로 올라가서 목구멍에 모였다가 갈라져 나가서는 입술과 입 안에 얽혔다. 혈기(血氣)가 성하면 피부가 든든하고 살이 덥다. 혈만 혼자 성하여 피부로 스며들어가면 털이 난다. 부인은 기가 넉넉하고 혈이 부족한데 그것은 자주 피를 흘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충맥과 임맥이 입과 입술을 영양하지 못한다. 때문에 수염이 나지 않는다”고 대답하였다[영추].

환관은 수염이 없다[宦官無鬚]

황제가 “남자가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여 음기(陰氣)가 약해져서 음위증(陰 證)이 생겨 성생활을 하지 못하게 되어도 수염은 없어지지 않는데 이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리고 환관이 수염이 없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환관은 종근(宗筋)을 떼어 냈고 충맥(衝脈)이 상하였으며 피를 흘린 것이 회복되지 못하고 피부 속이 뭉쳐 있기 때문에 입과 입술을 영양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수염이 나지 않는다”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황제가 “뱃속에서부터 고자가 된 사람은 생식기를 떼내지도 않았고 피를 흘린 일도 없는데 왜 수염이 나지 않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그것은 선천적으로 부족한 것으로서 충(衝)맥과 임(任)맥이 왕성하지 못하여 종근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였고 또 충맥과 임맥에 기는 있으나 혈이 없어서 입술을 잘 영양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염이 나지 않는다”고 대답하였다[영추].

수염과 머리털이 길어지거나 마르는 것[鬚髮榮枯]

『내경』에 “여자는 7살에 이빨을 갈고 머리털이 길어지며 35살에 얼굴이 마르고 머리칼이 빠지기 시작하다가 42살이 되면 얼굴이 마르고 머리가 희어진다. 남자는 8살에 이빨을 갈고 머리털이 길어지며 40살에 머리털이 빠지고 이빨에 윤기가 없어진다. 그리고 48살에 얼굴이 마르고 머리가 희어진다”고 하였다.

○ 수염, 머리털, 얼굴 등에는 다 독맥(督脈)이 얽혀 있으므로 양의 정기가 겉으로 치우쳐 성하면 수염과 머리털에 윤기가 돌고 얼굴과 몸에도 윤기가 나게 된다[입문].

○ 담(膽)의 상태는 겉으로 수염에 나타나고 신(腎)의 상태는 겉으로 머리털에 나타난다. 정기가 위로 올라가면 수염이 새까맣게 되면서 윤기가 난다. 48살이 지나서는 정기가 위로 올라가지 못한다. 이것은 가을이 지나면 겨울이 오는 것처럼 이때에는 폐금(肺金)이 약해지고 마르므로 수염과 머리털도 말라 바스라지면서 회백색을 띠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양생(養生)을 잘하는 사람은 미리 정혈(精血)을 보하는 약을 먹어서 이런 것을 막는다. 물을 들이거나 뽑는 것은 좋지 못한 방법이다[입문].

○ 정혈(精血)을 보하면 희어졌던 머리털도 거멓게 된다. 이런 데는 장천사초환단, 연년익수불로단(延年益壽不老丹, 처방은 신형문(身形門)에 있다), 사물감리환, 칭금단, 환원추석환, 신선오운단, 각로오수건양단, 칠선단, 오로환동단(五老還童丹, 처방은 신형문(身形門)에 있다), 가미창출고, 일취불로단, 중산환동주와 오수주(2가지가 있다) 등을 쓴다.

장천사초환단(張天師草還丹)

이 약을 오랫동안 먹으면 몸이 가벼워져서 바람을 따라갈 것같이 되고 열자(列子)가 공중에 떠다니는 것같이 되며 희어진 머리털은 뿌리에서부터 거멓게 되고 희어지지 않은 것은 평생 동안 희어지지 않게 된다. 이 말이 믿어지지 않으면 이 약을 밥에 섞어서 흰고양이에게 1달 동안 먹여 보면 알 수 있는데 흰고양이가 거멓게 될 것이다.

지골피, 생지황, 석창포, 쇠무릎(우슬), 원지, 새삼씨(토사자, 술에 찐 것).

위의 약들을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내서 꿀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데운 술이나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 이 약을 만들 때에는 쇠그릇을 쓰지 말며 부인이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고 닭이나 개가 보지 못하게 해야 한다[해장].

사물감리환(四物坎 丸)

수염과 머리털이 거멓게 되게 한다.

찐지황(숙지황) 120g, 생지황(함께 술에 담갔다가 고(膏)가 되도록 짓찧는다) 60g, 당귀 80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함께 술에 축여 볶는다) 60g, 지모 40g, 황백(함께 소금물이나 술에 담갔다가 볶는다) 80g, 측백잎, 홰나무열매(괴실, 함께 넣고 닦는다) 각각 40g, 연교 2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사기그릇에 담아서 땅 위에 놓고 7일 동안 햇볕에 말린다. 한번에 50-60알씩 데운 술이나 더운물로 먹는다[입문].

칭금단(秤金丹)

○ 일명 일칭금(一秤金)이라고도 한다. 오랫동안 먹으면 수염과 머리털이 거멓게 되고 늙은이는 어린이같이 젊어진다.

찐지황(숙지황) 80g, 지골피, 연화예, 홰나무열매(괴실, 모두 여름에는 1일, 봄과 가을에는 3일, 겨울에는 6일 동안 술에 담갔다가 햇볕에 말린다), 박하 각각 120g, 몰식자 40g, 인삼, 목향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에 반죽하여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하루 세번 데운 술로 먹는다[입문].

환원추석환(還元秋石丸)

지나치게 성생활을 하여 정기가 상해서 수염과 머리털이 일찍이 희어지는 것을 치료한다.

추석 600g, 흰솔풍령(백복령) 600g, 천문동, 맥문동, 생지황, 찐지황(숙지황), 인삼, 지골피, 젖가루(人乳粉) 각각 16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더운물이나 술로 먹는다[입문].

신선오운단(神仙烏雲丹)

수염과 머리털을 거멓게 되게 하고 늙은이가 어린이처럼 젊어지게 하는 데는 비할 데 없이 좋다.

은조롱(사기그릇에 검정콩(흑두)과 함께 넣고 한나절 동안 쪄서 콩은 버린다. 다음 좋은 술에 7일 동안 담갔다가 볕에 말리기를 일곱번 한다) 320g,

보골지(술에 씻어서 사기그릇에 담아 노랗게 볶은 것) 160g, 한련초즙 80g, 홰나무열매(괴실,가루낸 것) 80g, 호동루(가루낸 것) 40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여기에 대추살 1.2kg, 호도씨 300g을 넣고 함께 짓찧어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데 3달 동안 계속 써야 한다[의감].

각로오수건양단(却老烏鬚健陽丹)

수염과 머리털이 희어진 것을 거멓게 되게 한다.

적하수오, 은조롱(백하수오) 각각 600g, 쇠무릎(우슬, 검정콩(흑두) 달인 물에 축여 세번 찐 것) 300g, 벌건솔풍령(적복령, 소젖(우유) 5되에 넣고 세지도 약하지도 않은 불에 삶아서 말린 것), 흰솔풍령(백복령, 사람젖(人乳汁) 5되에 넣고 세지도 약하지도 않은 불에 삶아서 말린 것) 각각 600g, 새삼씨(토사자), 보골지 각각 30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하루 두번 데운 술에 타서 먹는다. 여기에 생지황, 찐지황(숙지황) 각각 600g씩 넣어 쓰면 더 좋다[입문].

칠선단(七仙丹)

심(心)과 신(腎)을 보하고 얼굴을 늙지 않게 하며 수염과 머리털을 거멓게 되게 하는 좋은 약이다.

은조롱(하수오, 아홉번 쪄서 아홉번 햇볕에 말린 것) 160g, 인삼, 생건지황(술에 씻은 것), 찐지황(숙지황), 맥문동, 천문동, 흰솔풍령(백복령), 회향(닦은 것) 각각 8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잘 씹어 술이나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술로 먹어도 된다. 무, 마늘, 파를 먹지 말고 성생활을 하지 말아야 한다[단심].

가미창출고(加味蒼朮膏)

오랫동안 먹으면 정(精)을 보하고 기(氣)가 왕성해지며 희어진 머리털에 거멓게 되고 빠졌던 이빨이 다시 나온다.

삽주(창출, 풀지게 짓찧어 큰 솥에 넣은 다음 물 2통을 붓고 세지도 약하지도 않은 불에 10여 사발 정도 되게 달여서 명주천에 걸러 즙을 받아 오지항아리에 담는다) 6,000g,

인삼, 생지황, 찐지황(숙지황), 황백, 원지, 두충, 궁궁이(천궁), 호도살(胡桃肉), 조피열매(천초), 보골지, 당귀, 생강즙 각각 160g, 돌소금(청염) 80g, 주사 40g, 한련초즙 2사발, 꿀 1,20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삽주고(朮膏)를 담은 항아리에 넣고 뚜껑을 잘 덮는다. 이것을 물을 담은 큰 솥에 들여 놓고 향불 2대 정도 탈 동안 만큼 달인다. 다음 꺼내서 땅에 7일 동안 묻어 두었다가 한번에 2-3숟가락씩 하루 두번 술이나 끓인 물로 빈속에 먹으면 정기(精氣), 신(神)이 보해진다[입문].

일취불로단(一醉不老丹)

주로 혈(血)을 보하고 수염과 머리털이 거멓게 되게 한다.

연화예, 생지황, 홰나무열매(괴실), 오가피 각각 80g, 몰식자 6개.

위의 약들을 나무나 돌절구에 넣고 짓찧어 생명주 주머니에 넣은 다음 좋은 술 6kg과 함께 깨끗한 오지항아리에 담아서 봄과 겨울에는 1달, 가을에는 20일, 여름에는 10일 동안 뚜껑을 잘 덮어 두었다가 날짜가 되면 마음대로 먹는데 취하도록 먹는다. 이와 같이 연이어 그 술을 다 먹으면 희어졌던 수염과 머리털이 저절로 거멓게 된다. 만약 거멓게 되지 않으면 다시 만들어 먹어야 효과가 있다[의감].

중산환동주(中山還童酒)

노래에는 다음과 같이 씌어 있다.

중산환동(中山還童) 좋은 술은 간 곳마다 다 있다네

이 약 구해 먹는 이가 봉래(蓬萊)방장 신선일세

타래붓꽃씨(마린자, 3일 동안 묻어 두었던 것) 1되, 타래붓꽃뿌리(마린근, 씻어 썬 것) 1되.

위의 타래붓꽃씨(마린자)와 기장쌀 2말을 함께 물에 넣고 거멓게 되도록 달인다. 다음 여기에 묵은 누룩 2덩어리를 가루내서 넣고 또 술 우거지 2사발과 위의 타래붓꽃씨(마린자)를 넣어서 버무린다. 이것으로 술을 만드는데 술이 다 되어 갈 때 여기에 또 타래붓꽃씨(마린자)와 타래붓꽃뿌리(마린근)를 섞어서 1되를 따로 물에 십여 번 끓어오르게 달여 넣고 휘젓는다. 3일 동안 매일 휘저은 다음에는 걸러서 술찌꺼기를 버리고 취하도록 먹는다. 만든 술을 다 먹으면 수염과 머리털이 다 거멓게 된다. 이 술의 빛은 옻같이 거멓다[회춘].

경험오수주(經驗烏鬚酒)

희어진 수염을 거멓게 되게 하고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해지게 하는데 그 효과를 여기에 다 쓸 수는 없다. 매해 음력 10월 임계일(壬癸日)에 동쪽으로 향한 가지에서 크고 벌거면서 살찐 구기자 2되를 따서 짓찧어 좋은 술 2말과 함께 사기 항아리에 21일 동안 넣어 두었다가 뚜껑을 열고 생지황즙 3되를 넣고 휘젓는다. 다음 종이 3겹으로 아가리를 잘 막아 두었다가 입춘(立春) 30일 전에 뚜껑을 열고 꺼내서 먹는데 한번에 1잔씩 데워서 빈속에 먹는다. 그러면 입춘이 지나서 수염이 다 거멓게 된다. 무, 마늘, 파를 먹지 말아야 한다[회춘].

오수주(烏鬚酒)

희어진 머리털을 검어지게 한다(처방은 신형문(身形門)에 있다).

수염과 머리털이 노랗게 되면서 마르는 것[鬚髮黃落]

허손병[虛損之疾]의 첫째는 폐가 상하여 피부가 쭈글쭈글해지면서 머리털이 빠지는 것이다. 이런 데는 팔물탕(八物湯, 허로문에 있다)을 쓴다[보명].

○ 맥이 현(弦)하고 기가 약해서 피모(皮毛)가 마르는 데는 황기건중탕(黃 建中湯, 처방은 허로문(虛勞門)에 있다)을 쓰는데 사물탕도 쓴다[동원].

○ 늙으면 머리털이 빠지고 수염이 길어지는 것이 정상인데 젊어서 머리털이 빠지거나 수염이 빠지는 것은 화(火)가 성[炎]해서 혈(血)이 말랐기[燥] 때문이다. 이런 데는

지황주, 천문동고(天門冬膏, 처방은 다 신형문(身形門)에 있다)를 쓴다.

○ 머리털이 마르는 것은 담(膽)에 노화(怒火)가 생겼기 때문이다. 담은 방광과 함께 위에 있는 머리털을 영양한다. 풍기(風氣)가 성하면 머리털이 타고 마른다[焦燥]. 수기[汁]가 다 없어져도 마른다[입문].

○ 난발회를 가루내서 한번에 0.8-1.2g씩 술로 빈속에 먹는데 보약에 넣어서 먹으면 더 좋다[입문].

○ 머리털이 누렇게 되면서 빠지는 데는 자영산, 삼성고, 국화산, 무운산, 이선환, 생독오운유, 금조록운유 등을 쓴다. 어떤 젊은 남자가 머리털이 다 빠져서 육미지황환을 썼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머리털이 1치 정도 나왔다. 그리고 2달 만에는 완전히 이전과 같이 되었다[회춘].

○ 한 젊은 부인이 머리털이 한오리도 없이 다 빠졌는데 맥은 미현(微弦)하면서 색( )하였다. 이것은 기름지고 맛좋은 음식을 먹은 것으로 말미암아 가슴에 열과 습담이 생겨서 훈증(熏蒸)하는데 그것이 머리털뿌리까지 미치고 피가 점차 마르게 되어 빠진 것이다. 그리하여 방풍통성산에서 망초를 빼고 여기에 대황(세번 술에 축여 볶은 것)과 사물탕약재(술에 법제한 것)를 넣어 섞어서 1첩으로 하여 2달 동안 달여 먹였는데 습열이 점차 없어졌다. 그 후 약은 쓰지 않고 기름기가 없는 음식만 먹이면서 1년 동안 잘 조리시켰는데 이전과 같이 회복되었다[단심].

자영산(滋榮散)

머리털이 자라게 한다. 머리털이 빠지는 데 쓰는 것이 제일 좋다.

생강(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인삼 각각 40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내서 썬 생강에 묻혀 머리털이 빠진 곳에 하루 두번씩 문지른다[서죽].

삼성고(三聖膏)

콧수염이나 머리털이 빠진 것을 다시 나오게 한다.

부자, 순비기열매(만형자), 측백씨(백자인)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뼈검은닭[烏 ]의 기름에 넣고 버무려서 말린다. 다음 사기그릇에 담고 잘 막아서 백일 동안 두었다가 꺼내어 머리털이 빠진 곳에 3-5일 동안 바르면 새 머리칼이 나온다[강목].

국화산(菊花散)

수염과 머리털이 노랗게 되면서 마르는 데 바르면 거멓게 되고 윤기가 난다.

단국화(감국), 순비기열매(만형자), 측백잎,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족두리풀(세신),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한련초의 뿌리와 줄기, 꽃, 잎 각각 4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번에 80g씩 신좁쌀죽웃물 3사발에 넣고 2사발이 되게 달여서 찌꺼기를 버린 다음 이것으로 수염과 머리를 씻는다[단심].

무운산(巫雲散)

수염과 머리털이 노랗게 되면서 희어지고 윤기가 없는 것을 치료한다.

담반, 오배자, 백약전(百藥煎), 푸른 호도껍질(靑胡桃皮), 석류피, 가자피, 모과껍질(木瓜皮), 주염열매(猪牙 角), 은조롱, 족두리풀(세신)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동전잎만씩하게 만들어 숯 속에 잘 파묻어 두었다가 쓸 때마다 뜨거운 술에 풀어서 바른다[단심].

이선환(二仙丸)

머리털이 빠지는 데 쓰면 효과가 있다.

측백잎(測栢葉,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320g, 당귀 160g.

위의 약들을 쇠에는 닿지 않게 하고 가루내서 물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하루 두번 술이나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의감].

생독오운유(生禿烏雲油)

수염과 머리털을 나오게 한다.

조피열매(산초), 구릿대(백지), 궁궁이(천궁) 각각 40g, 순비기열매(만형자), 영릉향, 향부자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내어 명주 주머니에 넣어서 참기름 600g에 21일 동안 담가 두었다가 꺼낸 다음 그 기름으로 머리를 문지르면 새 머리털이 나온다[유취].

금주녹운유(金珠綠雲油)

머리털을 나오게 한다.

순비기열매(만형자), 몰석자(沒石子), 척촉화, 가자피, 구릿대(백지), 침향, 부자, 방풍, 복분자, 생지황, 영릉향, 망초, 한련초, 정향 각각 6g, 바위손(권백) 12g.

위의 약들을 썰어 주머니에 넣어서 참기름 320g에 7일 동안 담가 두었다가 꺼낸 다음 그 기름으로 머리를 하루 세번 문지른다[유취].

희어진 수염이나 머리털을 검게 물들이는 방법[染白烏鬚髮]

비전오수방, 염수방, 외염오운고, 오수발방, 한련고 등을 쓴다.

비전오수방(秘傳烏鬚方)

오배자 적당한 양.

위의 약을 부스러뜨려서 사기그릇에 담아 연기가 나지 않을 때까지 닦은 다음 잿가루는 버린다. 다음 쪽물을 들인 수건에 놓고 뒤척이면서 물로 적신다. 그 다음 마른 수건에 싸서 발로 밟아 떡처럼 만든다. 이것을 가루내서 한번에 6g씩 쓴다.

○ 오혹상건(烏黑霜, 좋은 밀가루를 노랗게 닦은 것이다) 160g, 당귀 잔뿌리(당귀미, 가루낸 것) 40g, 백급가루 40g 등 3가지 약들을 잘 섞어서 한번에 0.6g씩 써도 된다.

○ 홍동(紅銅) 가루 적당한 양을 불에 벌겋게 달구어 물사발에 담갔다가 다시 불에 벌겋게 달구어 물사발에 담갔다가 다시 불에 벌겋게 달구어 물사발에 담근 다음 사발의 물을 찌워 버린다. 다음 남은 가루만 다시 물에 잘 일어서 식초에 넣고 여러 번 끓어오르게 달이는데 식초가 다 졸아들고 구리가루가 타서 거멓게 될 때까지 한다. 한번에 0.6g씩 쓴다.

[註] 홍동(紅銅): 적동, 자동, 적석이라고도 하는데 금이 조금 섞여 있는 구리.

○ 백반가루 0.6g, 돌소금(청염) 0.5g, 몰석자(沒石子) 0.1g, 가자살(訶子肉) 0.1g 등 위의 약에서 2가지 약을 함께 밀가루떡에 싸서 사기그릇에 담은 다음 여기에 뽕나무 태운 가루[桑炭]를 넣고 함께 눋도록 닦아 꺼낸다. 다음 나머지 약과 함께 가루내어 진한 찻물에 반죽해서 술잔에 담는다. 다음 쇠국자로 물을 쳐가면서 풀처럼 되게 달여 쓰는데 먼저 주염열매(조각)를 달인 물로 수염과 머리털을 깨끗하게 씻은 다음 바르고 하룻밤 싸매 두었다가 그 이튿날 아침에 씻어 버린다. 다음 호도기름을 발라서 빛이 나게 해야 한다[의감].

외염오운고(外染烏雲膏)

오배자(법제한 것) 20g, 구리가루(銅末, 법제한 것) 8g, 백반, 소금 각각 6g, 몰석자(沒石子, 밀가루와 함께 넣고 누렇게 되도록 닦은 것).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진한 찻물에 개어 중탕하는데 거먼 빛이 나도록 해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쓰면 머리털이 검어진다[종행].

염수방(染鬚方)

크고 검은 거북이 1마리를 1-2일 동안 굶겼다가 밥과 고기, 뼈, 고자, 불에 익힌 것들을 3-5달 정도 먹인다. 다음 밤에 옻칠한 궤짝 속에 잡아 넣고 참대조각을 궤짝뚜껑 둘레에 꽂아 놓아 공기가 통하게 한 다음 기름등잔불을 궤짝 속에 넣어 두면 궤짝 속이 뜨거워진다. 그러면 거북이가 절로 오줌을 싸는데 그것을 받는다. 빨리 쓰려면 참기름 등불연기를 거북이의 코에 쏘여서 곧 오줌을 싸게 해야 한다. 다음 오배자가루를 따뜻한 식초에 넣고 갖풀(아교)처럼 되게 갠다. 그 다음 거북이 오줌을 작은 종지로 1종지와 식초에 갠 오배자 반 종지를 함께 사기그릇에 넣고 한소끔 끓어오르게 달여서 뿔로 만든 통에 넣어 두고 새 붓으로 조금씩 찍어 수염에 자주 바르면 검어진다[입문].

오수발방(烏鬚髮方)

큰 거머리(수질) 2마리를 사발에 담아 7일 동안 굶긴다. 그 다음 뼈검은수탉의 피에 송연묵(松烟墨)을 진하게 갈아서 돼지오줌통(猪尿胞)에 넣어 거머리한테 먹이는데 배가 부르도록 빨아먹게 한다. 다음 침으로 거머리를 찔러 피를 내서 수염이나 머리털에 바르면 그 물이 털뿌리가 있는 살 속으로 2푼 깊이까지 스며들어간다. 수염이나 머리털은 1년이면 거멓게 되면서 부드러워지는 데 아주 묘하다[단심].

한련고(旱蓮膏)

수염과 머리털을 검게 하는데 잘 듣는다.

한련초 9.6kg을 음력 6월 15일 이후부터 7월 15일 전까지 사이에 채취하여 물에 씻지 않고 눌러서 즙을 받는다. 이것을 볕에 쪼이면서 5일 동안 쉬지 않고 계속 젓는데 5일째 되는 날 낮 12시경에 좋은 생강즙과 좋은 꿀 각각 600g을 섞어서 넣고 앞에서와 같이 볕에 쪼이면서 며칠 동안 저어 묽은 엿처럼 되게 만든다. 이것을 사기항아리에 담아 두고 매일 아침 빈속에 1숟가락씩 좋은 술 1종지에 타서 먹고 오후에 또 한번 먹는다. 그후 21일 동안 지나서 희어진 털을 뽑아 버리면 검은 털이 곧 나온다[의감].

머리는 자주 빗어야 한다[髮宜多櫛]

머리털은 혈의 나머지이므로 하루 한번씩은 빗어야 한다[유취].

○ 머리를 자주 빗으면 눈이 밝아지고 풍(風)사가 없어진다. 그러므로 양생하는 사람들은 매일 새벽에 빗질을 늘 120번 정도 한다[연수].

머리털을 보고 예후가 나쁜 증을 알 수 있다[髮占凶證]

환자의 머리칼이 삼대처럼 꼿꼿해지면 15일 만에 죽는다.

○ 환자가 머리칼이 마른 삼같이 되고 성을 잘 내는 것은 죽는다.

○ 환자의 머리칼과 눈썹이 곧추 일어서면 죽는다[편작].

단방(單方)

모두 18가지이다.

침사(鍼砂)

희어진 머리털을 검어지게 한다. 8g을 식초에 7일 동안 담가 두었다가 햇볕에 말려서 거멓게 되도록 닦은 다음 몰석자(沒石子) 1개를 가루낸 것과 섞어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바른다[본초].

지황(地黃)

마른 지황과 찐지황(숙지황) 이 2가지는 수염과 머리털을 검어지게 하는 좋은 약인데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술을 빚어 먹어도 좋다[본초].

우슬(牛膝, 쇠무릎)

머리털을 희어지지 않게 하는데 달여서 먹거나 술을 빚어 먹어도 좋다[본초].

한련초(旱蓮草)

수염과 머리털을 자라게 하고 희어진 털을 검어지게 한다. 음력 6월에 채취하여 즙을 내서 생강즙, 꿀과 함께 넣고 달여 고약을 만들어 한번에 1숟가락씩 먹는다[본초].

반하(半夏, 끼무릇)

눈썹과 머리털이 빠져서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데 먼저 생강으로 세번 문지른 다음 끼무릇(반하)을 가루내서 참기름에 개어 바르면 털이 곧 나온다[입문].

죽력(竹瀝, 참대기름)

남자나 여자의 머리털이 축축하거나 기름때가 껴서 끈적끈적한 것은 참대기름을 발라야 곧 없어진다. 소금을 조금 타서 쓰면 더 좋다[야어].

하수오(何首烏, 은조롱뿌리)

수염과 머리털을 검어지게 하는데 가루내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술을 빚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파초유(芭蕉油, 파초기름)

부인의 머리털이 빠지는 것을 치료하는데 바르면 머리털이 길어지고 검어진다[본초].

괴실(槐實, 홰나무열매)

오랫동안 먹으면 수염과 머리털이 희어지지 않는다. 먹는 방법은 신형문에 자세하게 있다[본초].

흑상심(黑桑 , 익은 오디)

희어진 머리털을 검어지게 하는데 술을 빚어 먹어야 좋다. 또한 익은 오디 600g을 올챙이 1되와 함께 병에 넣고 마개를 막아서 동쪽 처마 밑에 1백일 동안 매달아 두면 다 녹아 거멓게 되고 풀기가 있게 된다. 이것을 희어진 머리털이나 수염에 바르면 옻칠한 것같이 검어진다[본초].

모정향(母丁香, 정향)

생강즙에 갈아서 희어진 수염을 뽑아 버린 다음 털구멍을 바르면 곧 검은 털이 나온다. 꿀을 털구멍에 발라도 검은 털이 나온다[본초].

호도(胡桃)

퍼런 겉껍질과 올챙이를 한데 섞어서 풀기있게 짓찧어 희어진 털에 바르면 검어진다. 호도씨기름을 수염이나 머리털에 발라도 검어지면서 윤기가 난다[본초].

호마(胡麻, 참깨)

생기름을 내서 대머리에 바르면 머리털이 나온다. 그리고 검정참깨를 쪄서 말리기를 아홉번 해서 가루내어 대추살고(棗膏)에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희어졌던 머리털이 검어진다. 참깨잎을 달인 물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털이 길게 자란다[본초].

만청자(蔓菁子, 순무씨)

눌러서 기름을 내어 머리에 바르면 마늘뿌리처럼 희어졌던 머리털도 검어진다. 요즘 사람들이 반발(斑髮)이라고 하는 것은 산발(蒜髮)을 말한다[본초].

웅지(熊脂, 곰기름)

주로 머리가 가렵거나 백독창(白禿瘡)이 생겨 머리털이 빠진데 늘 바른다. 그러면 빠졌던 머리털이 나오고 또 길게 자라며 검어진다.

○ 머리털이 빠진 데는 곰의 골수(熊腦髓)로 기름을 내어 바른다.

○ 머리털이 노랗게 되면서 빠지는 데는 곰기름을 늘 발라야 한다[본초].

백합분(白 糞)

백독창(白禿瘡)을 치료한다. 백합분을 받아서 가루내어 신쌀(酸 ) 씻은 물에 씻은 다음 참기름에 개어 바른다[본초].

양분(羊糞)

머리털이 빠지는 것을 치료한다. 태워 재를 내서 잿물을 받아 머리를 감으면 머리털이 잘 나오고 검어진다. 또한 머리털이나 수염이 빠지는 데는 양분과 기러기기름( 膏)을 섞어서 바른다. 그러면 3일이 지나서 곧 털이 나온다[본초].

저기고(猪 膏, 돼지목덜미의 기름)

주로 머리털이 빠지는 데 쓴다. 음력 섣달의 것을 불에 녹여서 바르면 머리털이 나온다. 그리고 드물게 나오거나 나오지 않는 데도 바른다[본초].


탈모/ 산후 탈모 : 폐정격

머리카락 건드리면 머리피부 아프다 : 폐승격

폐허(해수하며 담이 성하고 숨이 가쁘고 담에 피가 섞이기도 한다 :  

    심하면 毛焦(곱슬곱슬)하고 진액이 마름) :  폐정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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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docstory
2016. 5. 29. 08:39

생식기(前陰)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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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를 약하게 하는 것들[弱陽諸物] »

 

전음은 종근에 속한다[前陰屬宗筋]

『내경』에 “전음은 종근(宗筋)이 모이는 곳이며 태음경맥과 양명경맥의 합치는 곳이다”고 씌어 있다. 주해에는 “종근은 배꼽을 끼고 아래로 내려가 전음에서 합쳐졌다. 족태음비경맥과 족양명위경맥은 다 종근에 접해 있으면서 도와주기 때문에 합(合)이라고 한다”고 씌어 있다.

○ 종근이란 음부의 털이 난 곳에 가로놓인 뼈의 아래위에 있는 힘줄이다[내경].

전음에 생기는 여러 가지 병[前陰諸疾]

전음에 생기는 여러 가지 병은 다 족궐음경맥[足厥陰]이나 독맥(督脈)과 연관되어 있다. 『내경』에 “족궐음경맥은 음부의 털이 난 곳의 가운데로 들어가 전음을 지나서 아랫배로 올라갔다”고 씌어 있는데 이것은 간경맥[肝經脈]이 지나간 것을 말하는 것이다. 『내경』에는 또한 “독맥은 아랫배의 아래쪽에 있는 뼈의 한가운데에서 시작되었는데 여자는 음정에 들어가 연결된 다음 음부를 따라 내려갔다. 남자는 음경을 따라 내려갔는데 회음부로 간 것은 여자와 같다”고 씌어 있다. 이것은 독맥이 지나간 것을 말하는 것이다.

○ 족궐음경맥에 병이 생기면 남자는 퇴산( 疝)이나 호산(狐疝)이 되고 여자는 아랫배가 붓는다[영추].

○ 독맥은 미려골(下極)의 맨 끝에서 시작하여 등뼈 속으로 해서 위로 올라가 풍부(風府)혈로 갔고 임맥(任脈)은 중극혈(中極穴)의 아래에서 시작하여 음부의 털 난 지경으로 올라와 뱃속을 지나서 목구멍까지 갔다. 임맥에 병이 생기면 남자는 7산(七疝)이 되고 여자는 대하(帶下)나 징가( ), 적취(積聚)가 된다[영추].

○ 음부가 붓는 것[陰腫], 음위증(陰 證), 음부가 가려운 것[陰痒], 음정(陰挺), 음축(陰縮), 목신(木腎), 음식창(陰蝕瘡), 신장풍(腎藏風)은 다 전음에 생긴 병이다.

산증의 원인[疝病之因]

『내경』에는 “아랫배에 병이 생겨서 배가 아프고 대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산증(疝證)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찬 기운으로 생긴다”고 씌어 있다.

○ 산증은 찬 기운이 몰려서 생기는 것이다[내경].

○ 산증 때에는 고환(睾丸)에서 아랫배까지 켕기면서 아프다(고환이란 불알을 말한다). 그리고 고환이 아픈 것도 있고 오추혈(五樞穴) 둘레가 아픈 것도 있는데 이것은 다 족궐음경의 병이다. 또한 형태가 있는 것도 있고 형태가 없는 것도 있으며 개구리소리 같은 소리가 나는 것도 있고 형태가 오이처럼 되는 것도 있다. 소문(素問)에서부터 “산증은 다 찬 기운으로 생긴다”고 씌어졌는데 그 이치가 그럴 듯하다. 그러나 나의 생각은 다음과 같다. 이 병의 초기에는 습열이 경맥에 몰린다. 그리고 그것이 오래되었을 때 또 찬 기운이 들어와 겉에서부터 억제하면 아프게 된다. 그러니 오직 찬 기운으로만 생긴다고 하는 것은 빈틈이 없는 이론이 못 된다고 본다. 얼음을 밟고 다니거나 물을 건너다닌다고 해도 평생 이런 병에 걸리지 않는 것은 열이 없기 때문이다. 대체로 성을 몹시 내면 간(肝)에서 화(火)가 생겨나고 지나치게 취하고 배부르게 먹으면 위(胃)에서 화가 생기며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면 신(腎)에서 화가 생긴다. 화가 몰린 지 오래면 어머니가 아들을 허약하게 하는 것과 같은 이치로 비가 허약해지기 때문에 습이 몹시 성한다. 궐음경은 목(木)에 속하며 간에 잇닿아 있고 장군과 같은 기관이다. 그러므로 그 성질이 몹시 급하다. 그리고 화의 성질도 사나운데 한사의 억제까지 받게 되면 몹시 아플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런 때에 오두와 산치자를 달여서 먹으면 효과가 빠를 때도 있다. 그리고 습과 열도 또한 어느 것이 많을 때와 적을 때가 있는데 이것을 갈라서 치료해야 한다. 습으로 붓는 것은 흔히 퇴산병( 疝病)이다[단심].

맥 보는 법[脈法]

『내경』에 “활맥(滑脈)은 다 산증 때의 맥이다”고 씌어 있다[입문].

○ 심맥(心脈)이 활(滑)하면서 급하면 심산(心疝)이고 폐맥(肺脈)이 침(沈)하면 폐산(肺疝)이다. 신맥(腎脈)과 간맥(肝脈)이 대급(大急)하면서 침한 것은 다 산증이다[내경].

○ 간맥(肝脈)이 몹시 활하면 퇴산이고 심맥이 미활(微滑)하면 심산(心疝)이며 신맥과 간맥이 몹시 활하면 융퇴증( 證)이다[내경].

○ 신맥(腎脈)이 몹시 대(大)하면 음위증(陰 證)이다[강목].

○ 맥이 급한 것은 산가증(疝 證)인데 이때에는 아랫배가 아프다[내경].

○ 3양맥(三陽脈)이 급한 것은 가증( 證)이고 3음맥(三陰脈)이 급한 것은 산증(疝證)이다. 주해에 “태양경이 한사를 받으면 혈이 몰리기 때문에 가증( 證)이 생기고 태음경이 한사를 받으면 기가 몰리기 때문에 산증이 생긴다”고 씌어 있다[내경].

○ 신맥과 간맥이 소급(小急)하고 심맥도 소급하면서 세게 뛰지 않는 것은 다 가증이다. 주해에는 “맥이 소급한 것은 한사가 심하기 때문이고 세게 뛰지 못하는 것은 혈이 잘 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혈이 속으로몰려서 가증이 생긴다”고 씌어 있다[내경].

○ 산증 때 맥이 현급(弦急)한 것은 속에 적취(積聚)가 생긴 것인데 이때에 맥이 뇌급(牢急)하면 살고 약급(弱急)하면 죽는다. 맥이 침(沈), 지(遲), 부(浮), 삽(澁)한 것은 산가증인데 이때에는 한사가 있어서 아프다. 아픈 것이 심해지면 맥이 복(伏)하거나 세(細)하거나 동(動)해진다[맥결].

○ 산증 때에는 촌구맥(寸口脈)에서 현맥(弦脈)이나 긴맥(緊脈)이 나타나야 하는데 현맥과 긴맥이 같이 나타나는 것은 한산(寒疝)이다[정전].

○ 부인의 소음맥(少陰脈)이 활삭(滑數)한 것은 음부에 헌데가 생긴 것이다. 소음맥이 부하면서 동(動)하다면 부(浮)한 것은 허하기 때문이고 동한 것은 아프기 때문이다. 부인의 맥이 이러면 자궁이 빠져 나온다[맥경].

○ 산가(疝 )나 적취(積聚) 때 맥이 현급하면 살고 허약하면서 소(小)하면 죽는다[맥경].

산증은 주로 간이 주관한다[疝專主肝]

산증(疝證)은 주로 간경이 주관하지 신경(腎經)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단심].

○ 산증으로 아픈 것은 족궐음간경과 연관되어 있고 아랫배도 역시 간경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산증으로 아픈 것과 아랫배가 아픈 것을 치료하는 방법은 다 같다[강목].

○ 『국방(局方)』에 “소장기(小腸氣), 방광기(膀胱氣), 신기(腎氣)다”고 많이 씌어 있는데 이것 역시 표(標)와 본(本)을 갈라본 데로부터 나온 말이다. 그러나 이 병은 실지 간이 주관한다. 간경맥은 음부를 돌아 위로 올라가 아랫배로 들어갔다. 그리고 간과 신은 다 하초(下焦)에 속한다. 충맥(衝脈)과 임맥(任脈), 독맥(督脈)은 서로 가깝게 있다. 신과 방광은 장(藏)과 부(府)의 관계로 그 기는 서로 통하며 외신(外腎)인 고환과 잇닿아 있다. 이 3경맥은 서로 연계되고 서로 회합되어 있다. 간이 힘줄을 주관한다. 그러므로 고환을 외신(外腎)이라고는 하나 족궐음간경이 둘러싸고 끌어당기지 않는다면 음경과 함께 늘어졌다 줄어들었다 하지 못할 것이다. 여자에게 있어서는 찬호(簒戶, 음문)가 이와 같다. 『영추』에 “소장에 있는 사기는 고환에 달린 줄을 따라 신에 모였다가 간을 지나서 폐와 심에 달린 줄에 연락된다. 기가 성하면 궐역(厥逆)이 되어 장위(腸胃)로 치밀어 올라서 간을 훈증한 다음 명치 끝에서 흩어졌다가 배꼽에 가서 물린다. 이런 때에는 반드시 궐음경을 치료해야 내려간다. 때문에 궐음경을 주로 치료한다”[입문].

산증에는 7가지가 있다[疝病有七]

산증에는 7가지가 있다. 한산(寒疝)이라고 하는 것은 산증의 총체적인 이름이다. 수산(水疝)은 퇴산( 疝)에 속하고 기산은 호산(狐疝)에 속한다. 혈산(血疝)은 옹절(癰癤) 같은 것이고 근산(筋疝)은 보기 드문 것인 하감창(下疳瘡) 같은 것이다[강목].

○ 7가지 산증이란 한산, 수산, 근산, 혈산, 기산, 호산, 퇴산을 말한다[자화].

○ 산증, 분돈(奔豚), 소장기(小腸氣), 방광기(膀胱氣)를 통틀어서 신기(腎氣)라고 한다[직지].

○ 퇴산에는 4가지가 있는데 장퇴(腸 ), 난퇴(卵 ), 기퇴(氣 ), 수퇴(水 )이다[천금].

○ 퇴산 가운데는 목신(木腎)이라는 것도 있고 편추(偏墜)라는 것도 있다[입문].

○ 음퇴(陰 )는 간에 속하는데 양명위[胃陽明]가 영양하는 종근에 매어 있다. 이것을 세상 사람들은 알지 못하고 외신[外腎]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잘못이다[삼인].

○ 또한 7산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 첫째는 궐산(厥疝)이고 둘째는 징산( 疝), 셋째는 한산(寒疝), 넷째는 기산(氣疝), 다섯째는 반산(盤疝), 여섯째는 부산(附疝), 일곱째는 낭산(狼疝, 『성혜방(聖惠方)』에는 이름만 있고 증상은 없다)이다.

○ 대씨(戴氏)는 “산증은 본래 궐음경 한 곳에만 속한다. 그러나 민간에서는 소장, 방광, 신기와 연계되었다고 하는데 그것은 잘못 말이다”고 하였다[단심].

한산(寒疝)

한산(寒疝)이라는 것은 음낭이 차면서 돌처럼 뜬뜬하게 뭉치고 음경이 일어서지 않거나 고환이 켕기면서 아픈 것을 말한다. 이것은 습한 곳에 거처하였거나 겨울에 얼음 위로 다녔거나 눈비를 맞았거나 찬바람이 들어오는데 앉아 있었거나 누워 있었거나 성생활을 심하게 하여서 생긴 것이다. 그러므로 성질이 더운약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오래되면 아이를 낳지 못하게 된다[자화].

수산(水疝)

수산(水疝)이라는 것은 음낭이 붓고 아프면서 음낭 부위에서 땀이 나고 음낭이 부은 것이 혹 수정 같기도 하며 가려워서 긁으면 누런 진물이 나오기도 하고 아랫배를 누르면 물소리가 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물을 마음껏 마셨거나 술에 취한 다음 성생활을 하여 생긴 것이다. 과로해서 땀이 났을 때 풍(風), 한(寒), 습(濕)의 사기를 받아서 그 기운이 음낭에 몰리면 음낭이 얼음같이 차지면서 갑자기 산증(疝證)이 생기게 된다. 이런 때에는 물을 몰아내는 약으로 치료해야 한다[자화].

근산(筋疝)

근산이란 음경이 부어 오르고 헤지면서 곪으며 뱃속이 켕기고 힘줄이 가드라들며 혹 음경 속이 아픈데 몹시 아프다가는 가렵기도 하고 혹 음경이 늘어졌다가는 줄어들지 않으며 혹 정액 같은 것이 오줌으로 나오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여 상하였거나 음경을 손으로 많이 만지면 생긴다. 이런 것은 심화(心火)를 내리는 약으로 치료해야 한다[자화].

혈산(血疝)

혈산(血疝)이란 오이같이 생긴 멍울이 아랫배의 양 옆, 즉 치골[橫骨]의 양쪽 끝 아랫배와 넓적다리 사이의 깊은 금이 있는 곳에 생기는 것인데 민간에서는 변옹(便壅)이라고 한다. 이것은 봄과 여름철에 더위에 상한 다음 성생활을 지나치게 해서 기혈(氣血)이 방광으로 스며들어가 머물러 있으면서 없어지지 않고 몰려서 생긴 옹종(癰腫)이다. 이런 옹종에는 고름이 적고 피가 많다. 그리고 혹 정욕이 동하여 정액을 내보내려다가 내보내지 못하여도 이런 병이 생긴다. 이것은 혈을 고르게 하는 약으로 치료해야 한다[자화].

기산(氣疝)

기산(氣疝) 때의 증상은 신유혈(腎兪穴)에서부터 음낭까지 뻗치면서 아픈 것이다. 대체로 몹시 울거나 성을 내면 기(氣)가 몰리기 때문에 불어난다. 그러나 울음을 그치고 성이 삭아지면 기가 흩어지면서 없어진다. 이것을 치료하는 방법은 1가지이다. 즉 침으로 기를 빼내면 낫는다. 그러나 침은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으므로 기를 헤쳐지게 하는 약으로 치료해야 한다. 어린이에게 혹 이런 병이 생기는데 민간에서는 이것을 편추(偏墜)라고 한다. 이런 병은 어린이의 아버지가 이미 늙었거나 혹 젊은 사람이라고 해도 병이 많고 음위증(陰 證)이 있어서 정액이 적을 때 억지로 성생활을 한 다음 생긴 어린이에게 있다. 때문에 타고난 병이다. 이 병은 치료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축빈혈(築賓穴)에 뜸을 뜨면 낫는 경우도 있다[자화].

호산(狐疝)

호산(狐疝) 때의 증상은 기왓장을 뒤집어 놓는 것같이 반듯이 누우면 아랫배로 들어가고 걸어다니거나 서면 아랫배에서 나와 음낭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여우가 낮에는 굴에서 나와서 오줌을 싸고 밤에는 굴로 들어가 오줌을 싸지 않는 형상과 같다. 호산증 때에는 아래위로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것이 마치 여우의 행동과 같다. 그리고 기산(氣疝)과 대체로 같으면서 약간 다른 것이 있다. 이런 병도 기를 몰아내고 경맥을 잘 돌게 하는 약으로 치료해야 한다[자화].

○ 호산이란 누우면 배로 들어가고 서면 배에서 나와 음낭으로 들어가는 것인데 마치 여우가 밤에는 굴에 엎드려 있다가 낮에는 굴에서 나오는 것과 같다. 산증이 생기는 곳은 족궐음경의 부분으로서 사람들이 볼 수 없는 곳인데 낮에는 내려왔다가 밤에는 올라가므로 호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강목].

퇴산( 疝)

퇴산( 疝) 때의 증상은 음낭이 됫박만하게 커지고 가렵지도 아프지도 않은 것이다. 지대가 낮고 습기가 많은 곳에 있으면 생긴다. 강연(江淮) 안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이런 병이 많다. 이것은 습을 없애는 약으로 치료해야 한다. 여자의 음호(陰戶)가 돌출되는 것도 이런 병에 속한다. 이런 병에는 성질이 더운약이나 보하는 약을 쓰지 말고 맛이 쓴 약을 써서 치료해야 한다. 그것은 쓴 맛이 든든하게 하기 때문이다[강목].

○ 퇴산이란 음낭이 됫박만큼 크게 붓는 것이다[강목].

○ 퇴산이란 돌처럼 뜬뜬하게 붓고 아픈 것을 말한다. 부인의 음문(陰門)이 돌출되는 것도 역시 퇴산증이라고 한다. 어린이가 갓 태어나서부터 이런 병이 있는 것은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생긴 것이다[삼인].

○ 퇴산에는 4가지가 있는데 그 가운데서 장퇴(腸 ), 난퇴(卵 )는 치료하기가 어렵고 기퇴(氣 ), 수퇴(水 )는 침이나 뜸으로도 잘 낫는다[천금].

○ 장퇴(腸 )가 바로 소장기(小腸氣)이다. 이때에는 음낭의 한쪽이 내려 처지고 부으며 가렵다.

○ 난퇴(卵 ) 때에는 음경이 뜬뜬하게 붓고 배꼽까지 켕기면서 비트는 것같이 아프다. 그리고 심해지면 음낭이 졸아들고 손발이 싸늘해지며 음낭에 헌데가 난다. 이상 2가지 증 때에 헌데에서 물이 멎지 않고 나오면 죽는다.

○ 기퇴(氣 ) 때에는 원래 습열이 있다. 이때에 몹시 성을 내면 화가 갑자기 동(動)하여 정신이 아찔해지면서 어지럽고 손에 경련이 일며 얼굴이 거멓게 되고 양쪽 고환이 서로 엇바뀌어질 수도 있다.

○ 수퇴(水 )란 음낭이 됫박만큼 크게 붓고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은 것이다. 민간에서는 이것을 방광기(膀胱氣)라고 한다[입문].

○ 배꼽 아래가 갑자기 몹시 아프면서 그것이 허리에까지 뻗치고 고환이 켕기면서 아픈 것을 소장기(小腸氣)라고 한다.

○ 아랫배가 뜬뜬해지면서 음낭과 음경이 아픈 것을 퇴( )라고 한다[입문].

산증의 증상[疝病證候]

『내경』에 “아랫배에서 음낭까지 켕기는 것이 허리에까지 뻗치고 가슴으로 치밀어 오르며 멀건 침이 나오고 딸꾹질이나 트림이 나는 것은 소장에 사기가 있기 때문이다”고 씌어 있다.

○ 『영추』에는 “신경[腎脈]에 병이 생기면 아랫배에서 가슴으로 기운이 치밀면서 아프고 대소변이 나오지 않는데 이것을 충산(衝疝)이라 한다”고 씌어 있다.

○ 아랫배가 아픈 병은 3가지가 있다. 간병(肝病) 때에는 아랫배에서 옆구리까지 켕기면서 아프다. 소장병(小腸病) 때에는 아랫배에서 음낭과 허리까지 켕기면서 아프다. 방광병(膀胱病) 때에는 아랫배가 아프고 부으며 오줌이 나오지 않는다[강목].

○ 산증(疝證)이란 음낭과 아랫배가 아픈 것이다. 그리고 이때에 혹 허리와 옆구리가 쑤시는 것같이 아프거나 아픔이 등골로 왔다갔다 하거나 찬 기운이 가슴으로 몰리는 것 같거나 손발이 싸늘해지고 열이 몹시 나며 오한(惡寒)이 나기도 한다. 또 으슬으슬 춥다가 열이 나는 때도 있고 대소변을 보지 못하는 때도 있으며 설사가 나기도 하고 저절로 땀이 나기도 한다. 그리고 적취(積聚)가 생기기도 하는데 그것이 마치 술잔 같거나 팔뚝[臂] 같거나 복숭아나 추리[李] 같거나 쟁반 같기도 하다. 그리고 음낭이 커졌다 작아졌다 하기도 하고 위로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기도 하는데 그것이 일정하지는 않다. 음낭이 붓고 아픈 것도 일정하지 않다. 차게 하거나 성을 내면 뭉친 것이 가슴으로 치밀어 오르다가 기분이 좋아지면 다시 음낭으로 내려온다[직지].

여러 가지 산증을 치료하는 방법[諸疝治法]

산증(疝證)으로 아픈 것은 습(濕), 열(熱), 담(痰), 적(積) 등이 아래로 내려와서 생긴 것이다. 이 병은 찬 기운이 몰리면 발작한다[단심].

○ 고방(古方)에는 “산증으로 아플 때 맛이 맵고 성질이 더운약을 써서 발산시키라”고 하였는데 그것은 표(標)를 치료하라는 말이다. 단계(丹溪)가 “담음이나 식적(食積)이나 궂은 피[死血]가 족궐음간경으로 몰려 들어갔을 때에는 맛이 맵고 성질이 평순한 약으로 담을 풀리게 하고 적(積)을 삭히며 궂은 피를 헤쳐야 한다[破] 하였는데 이것은 본(本)을 치료하라는 말이다. 대체로 산증 때 일정한 곳이 아픈 것은 형체가 있는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것은 담음이나 식적이나 궂은 피가 몰려서 생긴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만일 형체가 없는 기로 아프다면 온 배의 여기저기가 아플 것이고 나아가서는 통증이 온몸으로 퍼질 것이다[방광].

○ 치료하는 데서 제일 중요한 것은 돌게 하고 잘 통하게 하는 것을 먼저 하는 것이다. 모(母)는 신(腎)이 허하여 생긴 병일 때에는 통하게 하거나 발산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하였다. 신에 침범한 사기(邪氣)를 몰아내지 않으면 병의 뿌리를 어떻게 없앨 수 있겠는가. 이런 때 우물쭈물하다가 보해주기만 하면 대소변이 막혀서 나오지 못하게 된다. 이와 같이 되면 사기가 속으로 들어가서 가슴이 치밀어 오르기 때문에 위험하게 된다[직지].

○ 대체로 산증으로 아플 때 형체는 없고 여기저기가 아픈 것은 기(氣)에 속한다. 일정한 곳이 아프면서 형체가 있는 것은 습담(濕痰), 식적(食積), 어혈(瘀血)로 생긴 것이다[입문].

○ 이 병은 허해서 생긴다. 그러나 허해서 생긴 것이라고 해서 갑자기 보해서는 안 된다. 『내경』에 “사기가 몰린 곳에는 기가 반드시 허하다”고 씌어 있다. 사기가 머물러 있으면서 없어지지 않아 생긴 병은 반드시 실증(實證)이다. 그러므로 이런 때에는 반드시 몰려 있는 사기를 먼저 내보낸 다음 보해야 한다. 모든 약에 파두(巴豆)의 내보내는 성질을 이용하려고 흔히 넣어 쓰는 것이 이런 이치이다[본사].

○ 산증이 허해서 생겼을 때에는 맥이 몹시 침긴(沈緊)하지 않고 대[豁大]하면서 힘이 없다. 그리고 아픈 증상은 경(輕)하고 오직 무겁기만 하여 처져 내리면서 켕길 때에는 반드시 인삼과 흰삽주(백출)를 주약으로 하고 소도시키는 약을 좌약으로 하여 써야 한다. 소도( 導)시키는 약으로는 복숭아씨(도인), 찔광이(산사), 지실, 산치자, 산수유, 고련자(川練子), 현호색, 정향, 목향 같은 약을 써야 한다[단심].

○ 여러 가지 산증 때 손으로 누르면 몹시 아픈 것은 실증이고 아프지 않는 것은 허증이다[단심].

한산에 쓰는 약[寒疝藥]

우공산(禹攻散, 처방은 설사문[下門]에 있다)을 쓰거나 가미오령산을 달인 물로 청목향원을 먹거나 반총산, 당귀사역탕, 양육탕, 오두계지탕, 삼인총백산, 사신환을 쓴다.

가미오령산(加味五 散)

한산(寒疝)을 치료한다.

오령산 처방(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 목향, 회향, 고련자(천련자), 빈랑, 나팔꽃검은씨(견우자), 보골지, 으름덩굴(목통), 선귤껍질(청피), 삼릉, 봉출을 넣어서 달인 물로 청목향원을 먹는다[의감].

청목향원(靑木香元)

한산(寒疝)과 방광산기(膀胱疝氣)로 붓는 것을 치료한다.

나팔꽃검은씨(견우자, 맏물가루) 120g, 보골지, 필징가, 빈랑 각각 80g, 청목향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물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입문].

○ 또 한 가지 방법은 청목향원 200알을 반묘 7개와 함께 약간 고소한 냄새가 나게 닦아서 사기그릇에 담고 뚜껑을 덮어 두었다가 식은 다음 반묘는 버리고 한번에 50알씩 회향을 담근 술로 먹는 것이다. 이것은 산증이 간(肝)에 속하기 때문에 반묘의 약 기운을 이용하여 풍(風)을 치료하는 방법이다[입문].

반총산(蟠 散)

비위(脾胃)가 허하고 차서 명치 밑이 치밀어 오르고 아프면서 가슴과 옆구리가 켕기며 아픈 것과 방광기, 소장기, 신기(腎氣)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감초 각각 4g, 삼릉, 봉출, 흰솔풍령(백복령), 선귤껍질(청피) 각각 2.8g, 사인, 정향피, 빈랑 각각 2g, 현호색, 육계, 건강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내서 1첩으로 하여 파밑(총백) 1대와 함께 달여 먹는다[입문].

당귀사역탕(當歸四逆湯)

한산(寒疝)으로 배꼽 아래가 차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당귀 4.8g, 부자, 육계, 회향 각각 4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시호 각각 3.6g, 현호색, 고련자(천련자), 솔풍령(복령) 각각 2.8g, 택사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빈속에 먹는다[강목].

양육탕(羊肉湯)

한산으로 배꼽노리가 붓고 아파서 손도 댈 수 없는 것을 치료한다.

양고기(羊肉) 600g, 생강 200g, 당귀 120g.

위의 약들을 물 8되에 넣고 3되가 되게 달여서 한번에 7홉씩 하루 세번 먹는다.

○ 어떤 부인이 겨울에 몸을 풀다가 자궁으로 찬 기운이 들어갔기 때문에 배꼽노리가 붓고 아파서 손도 대지 못하게 하였는데 이 약을 두번 먹고 곧 나았다[중경].

오두계지탕(烏頭桂枝湯)

풍한사(風寒邪)로 생긴 산증의 기운이 속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쑤시는 것같이 아프고 음낭이 졸아들며 손발이 싸늘해지는 것을 치료한다.

오두(큰 것으로 꿀 1잔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여 꺼내서 잘게 썬 것), 육계,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13.2g, 감초 1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2첩으로 하고 여기에 생강 3쪽, 대추 2알, 오두를 달여 낸 꿀물 반 홉을 넣고 물에 달여서 먹는다[입문].

○ 여기에서 오두를 빼고 부자를 넣은 것을 밀부탕(蜜附湯)이라고 한다[득효].

삼인총백산(三因 白散)

찬 기운이 방광(膀胱)에 들어가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당귀, 숙지황,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지각, 후박, 봉출, 삼릉, 벌건솔풍령(적복령), 육계, 건강, 인삼, 고련자살(川練肉), 약누룩(신국), 보리길금(맥아), 선귤껍질(청피), 회향, 목향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고 여기에 파밑(총백) 2대, 소금 1숟가락을 넣고 달여 먹는다[삼인].

사신환(四神丸)

한산(寒疝)으로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오수유(절반은 술에 담그고 절반은 식초에 담갔다가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필징가, 청목향 각각 20g, 향부자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0-80알씩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단심].

수산에 쓰는 약[水疝藥]

우공산, 삼화신우환(三花神祐丸, 이 2가지 처방은 다 설사문(下門)에 있다), 요자산, 비전수유내소원을 쓴다. 겉에 문지르는 약으로는 모반단을 쓴다.

요자산(腰子散)

수산(水疝)으로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나팔꽃검은씨(흑축), 나팔꽃흰씨(백축) 각각 같은 양(다 같이 닦아서 맏물가루를 낸다).

먼저 돼지콩팥(猪腰子) 1마리분을 얇게 썬 다음 그 속에 조피열매(천초) 50알, 회향 100알을 넣는다. 다음 여기에 위의 약 12g을 고루 뿌리고 젖은 종이로 싸서 실로 동여맨다. 이것을 잿불에 묻어 고소한 냄새가 나게 구워 익혀서 빈속에 잘 씹어 데운 술로 넘기면 궂은 것이 나오고 낫는다[직지].

비전수유내소원(秘傳茱萸內消元)

산기(疝氣)나 퇴산( 疝)으로 한쪽 고환이 커지고 혹 헌데가 생겨 누런 진물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오수유(절반은 술에 담그고 절반은 식초에 하룻밤 담가 두었다가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산수유, 타래붓꽃(마린화, 식초에 담갔다가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고련자살(천련자육), 육계, 나팔꽃검은씨(견우자, 맏물가루), 회향(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현호색(닦은 것), 귤껍질(陳皮), 선귤껍질(청피, 이 2가지는 다 흰 속을 버린 것), 듬북(白海藻, 씻어서 짠 맛을 없애고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복숭아씨(도인, 닦은 것), 남가새열매(백질려, 닦은 것), 목향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술에 쑨 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소금 끓인 물이나 데운 술로 먹는다[직지].

모반단(牡礬丹)

음낭에 헌데가 생겨 진물이 나오면서 몹시 가려운 것이 아무리 긁어도 시원치 않다가 나중에는 반드시 아픈 것을 치료한다.

굴조개껍질(모려), 황단 각각 80g, 백반(구운 것) 16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밤에 가려운 곳에 뿌리고 문지른다. 이와 같이 연이어 서너번 하면 저절로 낫는다[입문].

근산에 쓰는 약[筋疝藥]

사심탕(瀉心湯, 처방은 5장문(五臟門)에 있다), 가감시령탕, 청심연자음(淸心蓮子飮, 처방은 소갈문(消渴門)에 있다), 용담사간탕을 쓴다.

용담사간탕(龍膽瀉肝湯)

간(肝)에 습열(濕熱)이 있어서 음경이 붓는 것과 자궁이 빠져 나와 헐어서 가려운 것과 음경이 축축하고 가려우면서 진물이 나오는 것을 치료하는데 이것은 술을 지나치게 먹어서 생긴 것이다.

용담초, 시호, 택사 각각 4g, 으름덩굴(목통), 길짱구씨(차전자), 벌건솔풍령(적복령), 생지황, 당귀(다 술에 버무린 것), 산치자, 속썩은풀(황금),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빈속에 먹는다[입문].

가감시령탕(加減柴 湯)

습열로 여러 가지 산증이 생겨 붓고 아프면서 진물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시호, 택사, 각각 4g, 끼무릇(반하), 벌건솔풍령(적복령), 흰삽주(백출), 저령, 찔광이(산사), 산치자, 여지핵( 枝核)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 여지핵이 없으면 대신 귤씨를 쓴다[입문].

혈산에 쓰는 약[血疝藥]

옥촉산(玉燭散, 처방은 포문(胞門)에 있다), 도인승기탕(桃仁承氣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 복원통기산(復元通氣散,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 신성대침산을 쓴다.

신성대침산(神聖代鍼散)

어혈이 몰려서 생긴 산증(疝證)으로 아픈 것과 여러 가지 산증으로 쑤시는 것같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 잘 낫는다.

유향, 몰약, 당귀, 구릿대(백지), 궁궁이(천궁), 원청(법제한 것) 각각 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한번에 1g씩, 병이 심하면 2g씩 쓰는데 먼저 좋은 차 1잔을 담아 놓고 거기에 약가루를 뿌린 다음 불지도 젓지도 말고 땅에 서서 조금씩 먹어야 한다[정전].

기산에 쓰는 약[氣疝藥]

탕산환, 반총산(蟠 散, 처방은 위에 있다), 기산음, 삼수환, 취향음자를 쓴다.

탕산환(蕩疝丸)

기산(氣疝)을 치료한다.

나팔꽃검은씨(견우자, 맏물가루 낸 것), 보골지(닦은 것), 회향(닦은 것), 고련자(천련자, 닦은 것) 각각 40g, 봉출, 목향 각각 16g, 선귤껍질(청피), 귤껍질(陳皮)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술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술로 먹는다[의감].

기산음(氣疝飮)

기산을 치료한다.

황련(오수유 달인 물에 담갔다가 볶은 것) 8g, 인삼, 흰삽주(백출) 각각 4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귤껍질(陳皮) 각각 2.8g, 감초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삼수환(三茱丸)

기산으로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산수유, 오수유, 식수유 각각 80g, 보골지(닦은 것) 68g, 고련자살 40g(반묘 14개와 함께 벌겋게 되도록 닦아서 반묘는 버린다), 나팔꽃검은씨(견우자, 맏물가루를 내서 닦은 것) 40g, 돌소금(청염), 선귤껍질(청피), 회향(닦은 것)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식초에 쑨 밀가루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쓰는데 먼저 복숭아씨(도인) 15알을 씹어서 먹은 다음 데운 술이나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단심].

취향음자(聚香飮子)

7정(七情)에 상하여 산기(疝氣)가 생긴 것을 치료한다.

유향, 침향, 백단향, 목향, 곽향, 정향 각각 3.2g, 현호색, 강황, 오약, 도라지(길경), 계심, 감초 각각 1.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게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호산(狐疝)에 쓰는 약[狐疝藥]

한습(寒濕)이 음낭 속으로 내려온 것을 호산(狐疝)이라고 하는데 이것 역시 담병(痰病)에 속한다. 이런 데는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에 선귤껍질(청피), 향부자, 삽주(창출)를 넣어서 쓴다[입문].

○ 이향환을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정향연실환, 사초천련환, 회향연실환(茴香練實丸, 이 3가지 처방은 다 아래에 있다)에서 골라 써도 된다.

이향환(二香丸)

호산(狐疝)으로 고환이 내려 처졌다 올라갔다 하면서 아픈 것과 산통(疝痛)이 발작하면 뱃속에 덩어리가 지면서 아프던 것이 멎고 산통이 멎으면 또 뱃속에 덩어리가 지면서 아프던 것이 다시 발작하는 것을 치료한다.

목향, 향부자 각각 120g, 찔광이(산사) 80g, 삼릉, 봉출(이 2가지는 다 식초에 삶은 것), 약누룩(신국), 강황, 천남성 각각 40g, 황련(오수유와 함께 닦은 것), 무씨(나복자), 복숭아씨(도인), 산치자, 귤씨(橘核, 닦은 것)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생강즙에 불린 증병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단심].

퇴산에 쓰는 약[ 疝藥]

대체로 퇴산은 습(濕)에 속하는 것이 많다[강목].

○ 퇴산에는 4가지가 있다. 그 첫째는 장퇴(腸 )인데 일명 소장기(小腸氣)라고도 한다. 이런 데는 천태오약산, 구명통심산, 거령환, 가미통심음, 견통원, 소산환, 입효산을 쓰는 것이 좋다. 둘째는 난퇴(卵 )인데 이것은수산(水疝)과 같은 병이다. 그러므로 약도 수산에 쓰는 것과 같은 것을 쓴다. 셋째는 기퇴(氣 )인데 이것이 바로 기산(氣疝)이다. 그러므로 약도 기산에 쓰는 것과 같은 것을 쓴다. 넷째는 수퇴(水 )인데 이것이 바로 방광기(膀胱氣)이다. 이런 데는 청목향원(靑木香元, 처방은 위에 있다), 삼화신우환(三花神祐丸, 처방은 설사문(下門)에 있다), 신보원(神保元,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 방광기로 옆구리가 아픈 데 쓰면 아주 잘 듣는다), 삼백산, 사미회향산, 수유내소원, 양씨사향원, 금령산, 삼산탕을 쓰는 것이 좋다. 퇴산에는 편추(偏墜)도 있고 목신(木腎)도 있는데 이에 대한 것은 따로 제목을 달아 써 놓았다.

○ 퇴산에는 귤핵환이나 귤핵산을 두루 쓴다.

천태오약산(天台烏藥散)

소장기(小腸氣)를 치료한다.

고련자(천련자, 파두 14알, 밀기울과 함께 넣고 거멓게 되도록 닦아서 파두와 밀기울은 버린 것) 10개, 오약, 목향, 회향(닦은 것), 양강, 선귤껍질(청피) 각각 20g, 빈랑 12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내서 한번에 4g씩 데운 술에 타 먹는다. 몹시 아프면 닦은 생강을 담근 술을 뜨겁게 한 것으로 먹는다[동원].

구명통심산(救命通心散)

소장기(小腸氣)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오두(술 1잔에 돌소금 4g과 함께 넣어 하룻밤 담가 두었다가 껍질과 끝을 버리고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40g, 고련자살(천련자육, 파두 21알의 살과 함께 거멓게 되도록 닦아서 파두는 버린 것) 40g, 회향 20g, 석연(불에 달구어 식초에 담갔던 것) 1쌍, 도루래(누고) 5마리, 겨자(芥子) 6.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양의 음낭 속에 넣고 젖은 종이로 싸서 잿불에 묻어 잘 구워 쓰는데 밤중에 잘 씹어서 좋은 술 반 되에 소금을 넣은 것으로 넘긴다. 그 다음 소리를 내지 않으면 오줌이 잘 나오면서 병이 곧 낫는다[강목].

거령환(去鈴丸)

소장산기(小腸疝氣)를 잘 치료한다.

회향 600g을 생강 600g으로 낸 즙에 담그는데 생강즙이 없어질 정도로 담가서 하룻밤 두었다가 여기에 돌소금(청염) 80g을 넣고 벌겋게 되도록 볶는다. 다음 약한 불기운에 말려 가루내서 술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데운 술이나 미음으로 먹는다. 이 약은 순전히 비위(脾胃)만 든든하한다. 그리고 여기에 있는 소금은 약 기운을 아래로 끌어 가며 생강즙은 주로 발산시키고 술술 나가게 해서 해를 보는 일이 없게 한다. 여러 번 써보았는데 다 잘 들었다[입문].

가미통심음(加味通心飮)

소장산기로 열이 나고 아프면서 오줌이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패랭이꽃(구맥), 으름덩굴(목통), 산치자, 속썩은풀(황금), 연교, 지각, 고련자(천련자),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고 여기에 골풀속살(등심초) 20오리, 길짱구잎(車前草) 5잎을 넣어서 달여 먹는다[득효].

견통원( 痛元)

소장기나 방광기(膀胱氣)로 아픈 것을 치료한다.

현호색 40g, 고련자살, 회향(닦은 것) 각각 20g, 나팔꽃흰씨(견우자, 맏물가루 내어 닦은 것), 당귀, 양강, 선귤껍질(청피), 목향, 오약 각각 10g, 전갈(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7개.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생강즙에 불린 증병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솜 태운 재를 탄 술로 먹는다.

소산환(消疝丸)

소장산기를 치료한다.

삽주(창출, 쌀 씻은 물에 담갔다가 썬 다음 여기에 파밑(총백) 600g을 썰어서 소금 40g과 섞은 것을 넣고 누렇게 되도록 닦아서 파를 버린 것) 600g, 조피열매(천초, 약간 닦은 것), 흰솔풍령(백복령), 회향(닦은 것) 각각 16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술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데운 술로 먹는다[집략].

입효산(立 散)

소장기(小腸氣)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전갈 7개, 사인 21개, 회향 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세몫으로 나누어 빈속에 뜨거운 술에 타 먹는다[자생].

수유내소환(茱萸內消丸)

방광(膀胱)과 신(腎)이 허하여 한산(寒疝)이 생겨서 한쪽 음낭이 내려 처지고 켕기면서 아픈 것과 소장기(小腸氣), 분돈(奔豚), 현벽( 癖) 등을 치료한다.

산수유, 고련자(천련자), 타래붓꽃(마린화), 회향, 선귤껍질(청피), 귤껍질(陳皮), 마(서여), 육계 각각 80g, 목향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술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술로 먹는다[입문].

양씨사향원(楊氏麝香元)

모든 곳의 통증을 따라가면서 잘 낫게 한다. 방광기로 옆구리가 아픈 것이 제일 치료하기 어려우나 이 약을 쓰면 낫는다.

목향, 후추(호초) 각각 40g, 전갈(닦은 것), 파두상 각각 16g, 사향 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증병에 반죽하여 삼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주사를 입힌다. 한번에 5-7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직지].

○ 신보원처방도 이 약과 같으나 사향이 없다.

금령산(金鈴散)

방광기나 소장기로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고련자(천련자) 30개(큰 것으로 살만 발라서 썬 다음 파두 30알의 살을 쪼갠 것과 함께 눋도록 닦아서 파두는 버린다), 회향(닦아서 고련자살과 같은 양을 쓴다), 목향 1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쓴다. 물과 술을 절반씩 섞은 데 파밑(총백)을 넣고 달인 물에 타서 빈속에 먹어야 한다[직지].

삼산탕(三疝湯)

방광기로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길짱구씨(차전자) 9.6g, 회향 6.4g, 파밑(총백) 4.8g, 더덕 3.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먹는다[집성].

귤핵환(橘核丸)

4가지 퇴산( 疝)으로 한쪽 고환이 부어 커져서 한쪽은 크고 한쪽은 작은데 혹 돌처럼 뜬뜬하고 아랫배가 비틀리는 것같이 아프다가 심해지면 음낭이 붓고 헤지면서 누런 진물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귤핵(닦은 것), 듬북(海藻, 소금을 푼 술에 축여 볶은 것), 다시마(곤포, 소금을 푼 술에 축여 볶은 것), 미역(해체, 소금물에 씻은 것), 복숭아씨(도인, 밀기울과 함께 닦은 것), 고련자(닦은 것) 각각 40g, 현호색(닦은 것), 후박, 지실, 계심, 목향, 목통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술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60-70알씩 데운 술이나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입문].

○ 오랫동안 부은 것이 내리지 않으면 식초에 달인 노사 8g을 넣어 쓴다[득효].

귤핵산(橘核散)

4가지 퇴산을 치료한다. 오래된 것이면 귤핵환을 쓰고 갓 생긴 것이면 귤핵산을 써야 한다.

귤핵 6g, 복숭아씨(도인) 15알, 산치자 4g, 오두(싸서 구운 것), 오수유 각각 2g.

위의 약들을 따로따로 닦아서 거칠게 가루낸다. 이것을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 귤핵은 오직 통증만을 멎게 하고 오두는 찬 기운이 몰린 것을 흩어지게 하며 산치자는 습열(濕熱)을 없애면서 오두의 약 기운을 빨리 아래로 끌고 내려가므로 그것이 위 속에 머물러 있지 못하게 한다. 그러므로 쓰면 효과가 아주 좋다[입문].

삼백산(三白散)

방광기(膀胱氣)로 열이 몰려서 음낭이 붓고 대소변이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나팔꽃흰씨(견우자, 맏물가루) 40g,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흰삽주(백출), 으름덩굴(목통), 귤껍질(陳皮)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생강이나 파밑(총백)을 달인 물에 타 먹는다[득효].

사미회향산(四味茴香散)

음낭과 음경이 빠져 나가는 것같이 아파서 참을 수 없는 것을 민간에서는 소장기(小腸氣)라고 하는데 이것을 치료한다.

오약(술에 하룻밤 담가 두었다가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양강, 회향, 선귤껍질(청피)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통증이 발작할 때마다 뜨거운 술에 타 먹는다[입문].

한쪽 고환이 커져서 내려 처진 것[陰卵偏墜]

한쪽 고환이 부어 커져서 내려 처졌기 때문에 켕기면서 혹 아픈 것을 고방(古方)에는 “난퇴(卵 )라고 한다”고 씌어 있는데 이런 데는 금령자환, 수유내소원, 마린화환, 회향안신탕, 가감향령산을 쓰는 것이 좋다.

○ 왼쪽 음낭이 부어서 내려 처지는 것은 흔히 어혈(瘀血)이나 몹시 성낸 것으로 하여 생기는 것이고 오른쪽 음낭이 부어 내려 처지는 것은 흔히 습담(濕痰)이나 식적(食積)으로 생기는 것이다[입문].

금령자환(金鈴子丸)

산기(疝氣)로 한쪽 고환이 부어서 내려 처지고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고련자살(川練子肉) 200g.

위의 약을 썰어서 5몫으로 나누어 한몫은 반묘 10개와 함께 닦아서 반묘를 버리고 한몫은 회향 12g, 소금 2g과 함게 닦아서 소금만 버리며 한몫은 나팔꽃검은씨(견우자) 12g과 함께 닦아서 나팔꽃검은씨는 버리고 한몫은 파고지 12g과 함께 닦아서 파고지까지 쓰며 1몫은 무씨(나복자) 4g과 함께 닦아서 무씨는 버린다. 다음 한데 섞어서 가루내어 술에 쑨 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梧 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데운 술로 먹는다[담료].

수유내소원(茱萸內消元)

퇴산으로 한쪽 고환이 부어 커지고 혹 헌데가 생겨 때로 누런 진물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고련자살(川練子肉) 60g, 빈랑껍질(대복피), 오미자, 현호색, 듬북(해조) 각각 50g, 도라지(길경), 선귤껍질(청피), 산수유 각각 40g, 목향 28g, 회향, 계심, 오두(싸서 구운 것), 오수유, 식수유, 복숭아씨(도인)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술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데운 술로 먹는다[득효].

마린화환(馬藺花丸)

퇴산( 疝)으로 한쪽 고환이 커져서 내려 처진 것과 부인의 음퇴(陰 )나 어린이의 한쪽 고환이 커져서 내려 처진 것을 치료하는데 낫지 않는 것이 없다. 이 약은 위에 있는 귤핵환에 타래붓꽃(마린화) 40g, 빈랑 20g을 넣은 것인데 먹는 방법도 역시 같다[정전].

회향안신탕(茴香安腎湯)

왼쪽 고환이 달걀이나 오리알만하게 커져서 내려 처진 것을 치료한다.

인삼, 흰삽주(백출), 흰솔풍령(백복령), 회향, 파고지, 빈랑, 오약, 향부자(동변에 법제한 것), 사인, 여지핵 각각 3.2g, 황백, 택사 각각 2.4g, 목향, 현호색 각각 1.6g, 승마, 감초 각각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달여 먹는다[의감].

가감향령산(加減香 散)

한쪽 고환이 커져서 내려 처진 것을 치료한다. 초기에 열이 몹시 나고 오한이 날 때에는 발산시킨 다음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 약을 한번 먹으면 낫는다.

지각, 귤껍질(陳皮), 향부자, 삽주(창출), 마황, 저령, 택사, 으름덩굴(목통), 곱돌(활석), 길짱구씨(차전자), 삼릉, 봉출, 고련자(천련자), 현호색,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파밑(총백) 2대와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목신(木腎)

목신의 증상은 고환이 몹시 붓고 아프며 감각이 둔해지고 뜬뜬하게 뭉치는 것이다. 이때에는 반드시 성질이 더운약으로 발산시키거나 나가게 하여 속으로 삭게 해야 한다. 그리고 떨어졌거나 넘어져서 상하면 놀란 기운과 어혈이 서로 치밀어 오르기 때문에 목신이 생겨 몹시 붓고 아픈 경우도 있다. 치료하는 방법은 무엇보다도 어혈을 삭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련산을 쓰는 것이 좋다[직지].

○ 목신이란 음경(陰莖)이 뜬뜬해지고 감각이 둔해지면서 아프지 않은 것을 말한다. 이것은 심화(心火)가 내려가지 못해서 신수(腎水)가 더워지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이런 데는 사제수유환(四製茱萸丸), 사초천련환(四炒川練丸, 한 가지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어혈이 치밀어 올라 목신이 생겼을 때에는 어혈을 삭게 해야 한다[입문].

○ 목신이 생겼으나 아프지 않은 데는 활신환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 소갈병(消渴病)으로 생긴 목신을 일명 강중(强中)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치료하는 방법은 없다(자세한 것은 소갈문에 있다).

천련산(川練散)

목신(木腎)으로 고환이 몹시 붓고 만져도 감각을 모르며 아프고 뜬뜬한 것을 치료한다. 또한 분돈(奔豚)이나 산기(疝氣)로 한쪽 고환이 커져서 내려 처진 것도 낫게 한다.

고련자(천련자, 먼저 7개를 썰어서 살만 발라내어 회향 10g과 함께 닦아서 놓고 또 7개를 썰어서 파고지(破故紙) 10g과 같이 볶고, 또 7개를 썰어서 나팔꽃검은씨(견우자) 10g과 함께 닦아서 놓아 두며 또 7개를 썰어서 소금 4g과 함께 닦아서 놓아 둔다. 그 다음 7개는 썰어서 반묘 14개와 함께 닦아 반묘는 버리고 또 7개는 썰어서 파두 14알의 살과 함께 닦아서 파두는 버리며 또 7개는 썰어서 무씨(나복자) 10g과 함께 닦아서 무씨는 버린다) 49개, 회향(닦은 것), 목향 각각 20g, 육계 10g.

위의 약들을 함께 가루내서 술에 쑨 밀가루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빈속에 소금을 탄 술로 먹는다.

○ 어혈(瘀血)로 목신(木腎)이 생긴 데는 위의 처방에 현호색(약간 닦은 것) 20g을 넣고 알약을 만들어 쓰는데 몰약가루를 탄 데운 술로 먹는다[직지].

활신환(活腎丸)

목신(木腎)이 생겼으나 아프지는 않은 것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소금과 함께 닦은 것) 40g, 황백(술에 씻은 것), 지실, 곱돌(활석) 각각 28g, 천남성(싸서 구운 것),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찔광이(산사), 약누룩(신국, 닦은 것), 구릿대(백지) 각각 20g, 다시마(곤포), 오수유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술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0알씩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 어떤 처방에는 지실이 없고 구기자가 있다[입문].

분돈산기(奔豚疝氣)

배꼽 아래에 동기(動氣)가 있는 것을 신기(腎氣)라고도 하고 분돈(奔豚)이라고도 한다. 분돈이란 신과 관련된 적(積)의 이름이다. 5가지 적 가운데서 배꼽 아래에 생긴 분돈으로 기운이 가슴으로 치밀어 오르는 것이 제일 위급한 것이다. 이 병은 본래 신에 적이 있을 때 상한의 사기가 하초에 들어와 부딪치면 생기는 것인데 그 증상이 발작하면 마치 돼지가 달아나는 것과 같이 기가 위로 치민다. 대체로 속에서 진기(眞氣)가 허하고 수기(水氣)가 몰려서 흩어지지 못하다가 기와 부딪치게 되면 분돈이 생긴다. 이 병 때에 아무리 발산시켜야 할 증상이 나타나거나 설사시켜야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여도 땀을 내거나 설사시키는 것은 다 좋지 않다. 이런 데는 이중탕(理中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서 흰삽주(백출)를 빼고 육계와 벌건솔풍령(적복령)을 넣어서 주로 쓴다. 그것은 육계가 분돈을 내몰고 솔풍령(복령)이 신에 있는 사기를 없애기 때문이다. 그리고 흰삽주(백출)를 빼는 것은 이것이 비토[土]를 보해 주어 신수를 억누르게 하고 신(腎)을 마르게 하며 기를 막히게 하기 때문이다[단심].

○ 분돈의 기운이 가슴으로 치밀어 오르는 데는 탈명단, 호로파원, 일날금산을 쓰는 것이 좋다.

탈명단(奪命丹)

분돈산기(奔豚疝氣)가 위로 치밀어 오르고 아랫배가 켕기면서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아주 잘 낫는다.

오수유 600g(150g은 술에 담그고 150g은 식초에 담그며 150g은 끓는 물에 담그고 150g은 동변에 담갔다가 다 약한 불기운에 말린다), 택사 8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술에 쑨 밀가루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소금 끓인 물에 타 먹는다[국방].

『의학입문(醫學入門)』에는 “일명 사제수유환(四製茱萸丸)이라고 한다”고 씌어 있다.

호로파원(胡蘆巴元)

분돈산기가 위로 치밀어 올라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회향(닦은 것) 120g, 나팔꽃흰씨(견우자, 맏물가루) 80g, 오두(싸서 구운 것) 파극, 오수유 각각 60g, 고련자(천련자), 호로파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술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20-30알씩 빈속에 술로 먹는다[직지].

일날금산(一 金散)

분돈산기(奔豚疝氣)가 위로 치밀어 오르는 것과 소장기로 배꼽노리(臍腹)가 몹시 아픈 것을 치료한다.

현호색, 고련자살(川練肉), 전갈(닦은 것), 회향(닦은 것).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뜨거운 술에 타 먹으면 잘 낫는다[정전].

음경이 늘어지거나 줄어드는 것[陰縱陰縮]

『영추』에 “음경(陰莖)과 고환은 몸에서 중요한 기관이며 음정(陰精)의 상태가 나타나는 곳이고 진액의 길[津液之道]이다”고 씌어 있다. 음경이 늘어진다는 것은 음경이 열을 받아서 축 늘어졌다가 줄어들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음경이 줄어든다는 것은 음경이 찬 기운을 받아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내경』에 “족궐음경이 속으로 상하면 음경이 일어서지 못하고 추위에 상하면 음경이 줄어들며 열에 상하면 음경이 늘어졌다가 줄어들지 못한다”고 한 것이 이것을 두고 한 말이다[강목].

○ 음낭이 늘어지거나 줄어드는 데는 한증(寒證)과 열증(熱證)이 있다. 대체로 열이 겉에 있고 찬 기운이 속에 있으면 음낭이 늘어진다. 이것은 여름 기운과 같은 것이다. 찬 기운이 겉에 있고 열이 속에 있으면 음낭이 줄어드는데 이것은 겨울 3달의 기운과 같은 것이다. 병이 없다고 하여도 여름에 몹시 더울 때에는 음낭이 축 늘어진다. 겨울에 몹시 추울 때에는 줄어드는데 그것은 겨울에는 양기가 속에 있고 음기가 겉에 있기 때문이다. 즉 찬 기운이 겉에 있으면 피부가 땅기게 되는데 피부가 땅기면 음낭이 줄어들게 된다. 여름에는 음기(陰氣)가 속에 있고 양기(陽氣)가 겉에 있다. 열이 겉에 있으면 피부가 늘어지는데 피부가 늘어지면 음낭도 늘어진다. 이것이 퇴산( 疝)이 생기는 과정이다. 상한이나 열병 때 열사(熱邪)가 궐음(厥陰)경으로 들어가면 음낭이 줄어드는데 그것은 열에 힘줄이 상하여 힘줄이 켕기기 때문이다. 이것은 힘줄을 불로 지지면 가드라드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강목].

○ 음경이 줄어드는 것은 여자가 음문이 조여들고 아프면서 아랫배까지 켕기고 아픈 것과 같은 것이다[입문].

○ 음경이 붓는 것과 음경(陰莖)에 생기는 여러 가지 병에는 용담사간탕(龍膽瀉肝湯, 처방은 위에 있다)을 두루 쓴다.

○ 음낭이 줄어드는 데 대한 것은 상한문과 곽란문에 자세하게 씌어 있으므로 참고해야 한다.

○ 한 청년이 음경이 길게 늘어지고 부으면서 힘이 없고 피부가 팽팽해지면서 항상 축축하고 사타구니가 쓰려서 걸어다닐 수 없고 양쪽 옆구리로 기가 치밀어 오르고 손발이 나른하며 힘이 없어 하였다. 그리하여 먼저 소시호탕(小柴胡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 황련을 양을 넉넉하게 넣어서 습열(濕熱)을 잘 풀리게 하고 황백을 조금 넣어서 치밀어 오르는 기운을 내리게 약을 만들어 먹였는데 부은 것이 점차 내렸다. 그리고 겉에는 수세미오이즙(絲瓜汁)에 오배자가루를 개서 붙여 주었는데 나았다[단심].

탈양증(脫陽證)

(자세한 것은 구급문(救急門)에 있다)

음위(陰 )

음경이 일어서지 않는 것은 다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여 간(肝)의 경근이 상했기 때문이다. 『내경』에 “족궐음경맥이 병으로 하여 속으로 상하면 음경이 일어서지 않는다”고 한 것이 이것을 두고 한 말이다[강목].

○ 음위증은 7상(七傷)의 병이므로 허로문을 참고해야 한다. 음위증에는 환소단, 오정환, 상단, 올눌보천환, 고본건양단(固本健陽丹, 처방은 부인문(婦人門)에 있다), 구선영응산을 쓰는 것이 좋다.

환소단(還少丹)

하초의 맥이 미세(微細)하고 음경이 힘이 없어 일어서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숙지황, 구기자 각각 60g, 마(서여), 쇠무릎(우슬), 원지, 산수유, 파극, 흰솔풍령(백복령), 오미자, 석창포, 육종용, 닥나무열매(楮實子), 두충, 회향.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대추살(棗肉)과 함께 꿀(봉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빈속에 데운 술이나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집략].

○ 울화(鬱火)가 심하여 음위증이 생겼을 때에는 환소단을 쓴다고 해도 음경이 잘 일어서지 않는다. 그러므로 반드시 지모나 황백 같은 약을 써서 화(火)를 내리고 신(腎)을 든든하게 해야 한다[절재].

오정환(五精丸)

신(腎)이 허하여 생긴 음위증을 치료한다.

추석, 녹각상, 흰솔풍령(백복령), 양기석, 마(서여)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술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먹는데 약은 항상 불에 쪼여 말려서 써야 한다. 그래야 먹은 후에 가슴이 뭉클해지는 일이 없다[단심].

상단(上丹)

허로손상(虛勞損傷)으로 양기가 끊어져 음경이 일어서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오미자 320g, 뱀도랏열매(사상자), 새삼씨(토사자), 백부근, 두충, 흰솔풍령(백복령), 방풍, 파극, 육종용, 마(서여), 원지, 구기자, 측백씨(백자인) 각각 8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꿀(봉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데운 술이나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국방].

올눌보천환( 補天丸)

허로손상으로 음위증(陰 證)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호두살 120g, 흰삽주(백출) 100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황기, 숙지황, 두충, 쇠무릎(우슬), 파고지, 고련자살(천련육), 원지 각각 80g, 올눌제, 인삼, 흰솔풍령(백복령), 구기자, 당귀, 궁궁이(천궁), 회향 각각 60g, 목향, 복신, 감초(꿀물에 축여 볶은 것) 각각 40g, 침향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올눌제를 법제한 것과 함께 술에 쑨 밀가루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데운 술이나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입문].

구선영응산(九仙靈應散)

음낭이 축축하고 음경이 힘이 없어 일어서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부자(싸서 구운 것), 뱀도랏열매(사상자), 차초화, 원지, 석창포, 오징어뼈(오적골), 정향, 목별자 각각 8g, 소뇌(小腦) 6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내서 한번에 20g씩 물 3사발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여 따뜻하게 해서 하루 두번 축축한 곳과 음낭을 씻는다. 그리고 그 물을 두었다가 다시 데워서 씻는데 자주 씻을수록 더욱 좋다[회춘].

음경과 음낭이 찬 것[陰冷]

하초(下焦)에 양기가 허하여 음경과 음낭이 얼음같이 찬 데는 팔미환(八味丸, 처방은 5장문(五臟門)에 있다), 가감내고환, 십보환, 오수유탕, 청혼탕, 회춘산, 조양산을 쓰는 것이 좋다.

○ 어떤 중이 산증(疝證)을 앓은 뒤에 찬 기운이 위로는 이빨까지 올라갔고 아래로는 신에까지 내려가서 그 사이가 노끈을 땅겨 놓은 것같이 켕기고 양쪽 고환이 때로 부으면서 싸늘하였다. 대인이 진찰하고 나서 양쪽 손의 맥이 다 세(細)하면서 약하니 폐맥[秋脈]이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것은 폐금(肺金)의 기가 위에서 간목(肝木)을 억누르므로 목(木)은 금(金)이 무서워 기를 펴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 병이다. 그리고 간기(肝氣)가 몰려서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여 고환을 영양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그러니 이때에 찬 것은 실지로 찬 것이 아니다. 그리고 간목(肝木)의 기가 폐금한테 억제당하여 위토(胃土)로 전해갔는데 위(胃)는 양명경이므로 그 기가 위로 이빨에까지 통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간목은 심화(心火)의 어머니격인데 어머니가 기를 펴지 못하니 아들도 따라 억눌려서 아래가 차지게 되었다”고 하였다. 이것은 신수(腎水)가 억누르기 때문이다. 『내경』에 “목(木)의 기가 몰렸으면 퍼져 나가게 하고 토(土)의 기가 몰렸으면 설사시켜야 한다”고 씌어 있다. 그리하여 네번 토하고 설사하게 하였다. 그러자 기가 조화되는 것이 느껴지고 음낭이 가려우면서 따뜻해졌다. 이때에 대인이 기가 벌써 음낭 속으로 들어갔다고 하면서 회향과 봉출이 들어 있는 약을 먹였는데 1달 만에 다 나았다[자화].

가감내고환(加減內固丸)

명문(命門)에 화가 쇠약해져 음낭이 차고 음경이 일어서지 못하는 것과 원양(元陽)이 몹시 허해진 것을 치료한다.

파극, 육종용, 산수유, 새삼씨(토사자) 각각 120g, 파고지 100g, 석곡, 호로파 각각 80g, 회향 40g, 부자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꿀(봉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데운 술이나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입문].

십보환(十補丸)

한산과 음부가 찬 것, 소장기, 방광기, 분돈을 치료한다.

부자(방풍 40g을 잘게 썬 것, 소금 160g, 검정콩(흑두) 1홉과 함께 넣고 부자가 터지도록 닦아서 부자만 쓰고 다른 약은 다 버린다) 40g, 호로파, 목향, 파극, 고련자살(천련육), 육계, 현호색, 필징가, 회향(닦은 것), 파고지(닦은 것)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술에 쑨 찹쌀가루풀( 米粉)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주사(朱砂)를 입힌다. 한번에 50-70알씩 술로 먹는다[단심].

오수유탕(吳茱萸湯)

궐산(厥疝)이 위로 치밀어 오르고 음경과 음낭이 찬 것을 치료한다.

오두, 족두리풀(세신) 각각 3g, 오수유 2g, 양강, 당귀, 건강, 육계 각각 1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정전]

청혼탕(淸魂湯)

음낭과 음경이 차고 음경이 일어서지 않으며 음낭이 축축하고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시호, 황백(술에 법제한 것), 감초 각각 4g, 승마, 택사 각각 3g, 당귀(잔뿌리), 강호리(강활), 마황뿌리, 방기, 용담초,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2g, 잇꽃(홍화) 0.4g, 오미자 9알.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회춘산(回春散)

음경과 음낭이 찬 것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아주 좋다.

○ 노래에는 다음과 같이 씌어 있다.

백반 4g, 황단 3.2g, 후추(호초) 0.8g, 염초 0.4g.

4가지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초에 타서 바르네.

남자면 왼손에 여자이면 오른손에

약을 고이 바르고서 음부에다 갖다 대면

온몸에서 땀이 나서 속옷마저 젖는다네.

이 약 쓰면 잘 듣나니 사람 보아 일러 주게[의감].

조양산(助陽散)

갑자기 음부가 차진 것을 치료한다.

건강, 굴조개껍질(모려)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소주(燒酒)에 걸쭉하게 개서 양손바닥에 바르고 그 손으로 음낭을 주무른다. 부인은 양쪽 젖을 주무른다[의감].

음낭이 붓는 것[陰腫]

음낭이 몹시 부었으나 아프지 않은 것은 수퇴(水 ) 같은 것이다. 갓 생긴 데는 삼백산이나 귤핵산이 좋고 오래된 데는 귤핵환이 좋다(이 3가지 처방은 다 위에 있다).

○ 고환이 부은 데는 오령산(五 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과 삼산탕(三疝湯, 처방은 위에 있다)을 섞은 데 선귤껍질(청피), 빈랑, 으름덩굴(목통)을 넣어서 달여 빈속에 먹는다[입문].

○ 한쪽 고환이 부어서 커지고 혹 아픈 데는 굴조개껍질(모려, 태워 가루낸 것), 건강(싸서 구워 가루낸 것) 40g을 쓰는데 물에 풀처럼 되게 개서 아픈 곳에 바르면 곧 낫는다[본초].

○ 고환이 부은 데는 선퇴산을 쓰는 것이 좋다.

○ 어린이의 고환이 부어서 음경까지 번들번들한 데는 굴조개껍질가루(모려분)를 쓰는데 침에 개어 바른다. 또한 지룡분을 박하즙에 개어 발라도 된다. 파밑즙(총백즙)이나 감초를 달인 물도 다 좋다[본초].

○ 어른이나 어린이의 고환이 뜬뜬하게 붓고 아픈 데는 지렁이(구인)를 쓰는데 흙을 빼지 않고 가루내서 지룡분과 같은 양으로 하여 섞는다. 이것을 달걀 흰자위에 개서 아픈 곳에 붙이고 무명천으로 싸맨 다음 2시간 정도 있으면 부었던 것이 줄어든다. 그 다음 씻어 버리면 아주 잘 낫는다[종행].

선퇴산(蟬退散)

땅에 오랫동안 앉아 있어서 풍습사(風濕邪)에 감촉되었거나 벌레나 개미의 독이 올라 음낭이 갑자기 몹시 붓는 것을 치료한다.

매미허물(선퇴) 20g.

위의 약을 물에 달여서 부은 곳을 두세번 씻는다. 다음 오령산과 삼선탕을 섞어서 달여서 빈속에 먹는다[득효].

음낭옹[囊癰]

(자세한 것은 옹저문(癰疽門)에 있다)

음낭이 축축하고 가려운 것[陰囊濕痒]

음낭이 축축하고 가려운 것을 신장풍(腎臟風)이라고 한다. 몸에 정혈(精血)이 부족한데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여 속에서 더 소모되고 겉으로는 풍랭(風冷)의 사기가 침범하여 허해졌을 때 그 틈을 타서 풍습독기(風濕毒氣)가 들어오면 음낭 밑이 축축하고 가렵게 된다. 그리고 혹 헌데가 나고 피부가 벗겨지는데 이것이 아래로 퍼지면 양쪽 다리에 헌데나 버짐이 생긴다. 그리고 혹 귀에서 소리가 나고 눈이 어두워진다. 이런 데는 활혈구풍산, 질려산, 사생산, 유향용골산, 오두환, 초분산을 쓰는 것이 좋다[직지].

활혈구풍산(活血驅風散)

신장풍(腎藏風)으로 음낭 밑이 축축하고 가려우며 다리에 헌데나 버짐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남가새열매(백질려, 닦은 것), 당귀,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족두리풀(세신), 복숭아씨(도인), 끼무릇(반하), 괴윤(槐潤),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오령지, 감초 각각 2.4g, 삽주(창출), 두충, 계피, 율무쌀(의이인), 천마, 귤홍, 빈랑, 후박, 지각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인 다음 짜서 유향가루를 조금 넣어 빈속에 먹는다. 유향은 심기를 도와서 심신(心腎)이 잘 어울리게 한다[직지].

질려산( 藜散)

음퇴(陰 ) 때 풍기(風氣)가 치밀어 올라 귀에서 소리가 나고 눈 앞이 아찔하거나 풍기가 아래로 내려와 음낭이 축축하고 헐며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바꽃(초오, 매일 물을 갈아 주면서 3일 동안 담가 두었다가 껍질을 버리고 볕에 말린 것), 남가새열매(백질려, 닦은 것) 각각 20g, 구릿대(백지), 노랑돌쩌귀(백부자, 생것), 삽주(창출, 닦은 것), 형개수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쌀풀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소금을 탄 술로 먹는다[직지].

사생산(四生散)

신장풍(腎藏風)으로 정강이에 헌데나 버짐이 생기고 혹 양쪽 귀에서 소리가 나며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남가새열매, 황기, 따두릅(독활), 노랑돌쩌귀(백부자)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박하술에 타서 먹는다. 혹 돼지콩팥(猪腰子)을 쪼개고 그 속에 약가루 8g을 넣은 다음 잘 싸서 잿불에 묻어 고소한 냄새가 나게 구워 빈속에 잘 씹어 소금을 탄 술로 먹어도 곧 낫는다[국방].

유향용골산(乳香龍骨散)

음낭 밑이 축축하고 가려우며 퍼져 가면서 짓무르는 것을 치료한다.

용골, 석고(생것), 오배자 각각 10g, 백급, 유향, 황단 각각 5g, 사향 조금.

위의 약들을 가루낸다. 그리고 먼저 너삼(고삼), 빈랑껍질(대복피), 차조기잎(자소엽)을 함께 넣고 달인 물을 따뜻하게 하여 씻은 다음 약가루를 뿌린다[동원].

오룡환(烏龍丸)

신장풍이 아래로 퍼져 헌데나 버짐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오두, 바꽃(초오) 각각 40g(이 2가지는 검정콩(흑두) 5홉과 함께 넣고 푹 무르게 삶은 다음 껍질과 배꼽을 버리고 볕에 말린다), 노랑돌쩌귀(백부자), 천마, 지렁이(구인)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술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빈속에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본사].

초분산(椒粉散)

음낭 밑이 축축하고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마황뿌리 8g, 흑구척(黑狗脊, 즉 관중(貫衆)이다) 뱀도랏열매(사상자) 각각 4g, 조피열매(천초), 당귀(잔뿌리), 저령 각각 2.4g, 반묘 4개, 경분, 잇꽃(홍화) 각각 조금.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마른 채로 뿌린 다음 바람과 찬 기운을 맞지 않게 해야 한다[동원].

산증으로 아픈 것을 잘 멎게 하는 약[疝痛劫藥]

한산(寒疝)의 기운이 배로 들어가서 찌르는 것같이 아픈 데와 소장기(小腸氣), 방광기(膀胱氣)로 몹시 아픈 데는 치부탕을 쓰는 것이 좋다. 산증으로 아픈 것을 잘 멎게 하는 약은 오두와 산치자인데 썰어서 닦아 보드랍게 갈아서 강물에 생강즙을 탄 것으로 먹는다. 산치자는 습열(濕熱)을 내리고 오두는 찬 기운이 몰린 것을 헤치는데 다 하초의 약이다. 그리고 오두의 약 기운은 산치자의 약 기운에 끌려서 성질이 몹시 빨라진다. 그러므로 위 속에 머물러 있을 사이가 없이 내려간다[정전].

○ 또 한 가지 처방은 계지, 산치자(닦은 것), 오두(잘게 썰어서 닦은 것)를 가루내어 쓰는 것인데 생강즙을 두고 쑨 풀에 반죽하여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0-40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으면 통증이 잘 멎는다[강목].

치부탕(梔附湯)

산증(疝證)으로 아픈 것을 잘 멎게 한다.

산치자 49개(절반 정도 태운다), 부자(큰 것으로 싸서 굽는다).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번에 8g씩 물 1잔과 술 반잔에 섞은 데 넣고 7분이 되게 달인다. 다음 짜서 소금 한자밤을 넣어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 오두는 겉에 몰린 찬 기운을 없애고 산치자는 속에 몰린 열을 없앤다[강목].

○ 일명 창졸산(倉卒散)이라고도 한다.

신성대침산(神聖代鍼散)

여러 가지 산증으로 참을 수 없이 몹시 아픈 데 쓰면 아주 잘 낫는다(처방은 위에 있다).

여러 가지 산증에 두루 쓰는 약[諸疝通治]

산증을 치료하는 데는 이진탕을 두루 쓰는데 증상에 따라 가감한다[입문].

○ 4기(四氣)나 7정(七情)으로 생긴 산증에는 오령산(五 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을 두루 쓴다. 왜냐하면 저령과 택사는 음양을 갈라지게 하고 신과 소장을 고르게 하며 흰삽주(백출)는 허리와 배꼽 사이에 있는 습기와 궂은 피(死血)를 잘 나가게 하며 솔풍령(복령)은 방광에 있는 물을 잘 나가게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계수나무(桂)는 마르게 하는 성질이 있는데 여기에 계지가 들어 있기 때문에 간목(肝木)의 사기까지 치게 되어 있다[입문].

○ 두루 치료하는 데는 호로파원(胡蘆巴元,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 이상의 약들은 또한 아랫배에 달걀 같은 것이 생겨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참을 수 없이 아픈 것도 치료한다. 그리고 마린화환(馬藺花丸, 처방은 위에 있다), 수유내소원(茱萸內消元, 처방은 위에 있다), 복원통기산(復元通氣散,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도 두루 쓴다.

○ 두루 치료하는 데는 회향연실환, 목향금령환, 정향연실환, 사초천련환, 오초천련환, 오부통기탕, 십미창백산, 신소산이 좋다.

회향연실환(茴香練實丸)

남자의 7산(七疝)과 부인의 대하(帶下)와 징가( ), 적취(積聚)로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이 병들은 다 임맥(任脈)과 연관이 있는 병이므로 치료하는 방법도 같다.

고련자(천련자, 닦은 것), 회향, 산수유, 오수유, 식수유, 선귤껍질(청피), 귤껍질(陳皮), 타래붓꽃(마린화), 원화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식초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데운 술로 먹는다[단심].

목향금령환(木香金鈴丸)

여러 가지 산기(疝氣)와 고환이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한번 먹으면 곧 낫는다.

유향, 몰약, 목향, 부자(싸서 구운 것), 회향(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고련자살(천련육), 현호색, 전갈(닦은 것), 인삼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술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00알씩 황주로 먹는다[의감].

정향연실환(丁香練實丸)

남자의 7산(七疝)과 여자의 징가( ), 적취(積聚), 대하(帶下)를 치료한다.

당귀, 부자(싸서 구운 것), 고련자살(천련육), 회향 각각 4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좋은 술 3되에 넣고 술이 다 졸아들 때까지 달인다. 다음 다시 약한 불기운에 말려 가루내서 매 40g에 정향, 목향 각각 8g, 전갈 13개, 현호색 40g씩 가루내어 넣고 섞는다. 다음 술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빈속에 술로 먹는다. 대체로 산기와 대하는 다 풍증에 속한다. 전갈은 풍증을 치료하는 데 아주 좋은 약이다. 고련자(천련자)와 회향의 약 기운은 다 소장경으로 들어가고 당귀와 현호색은 혈을 고르게 하며 아픈 것을 멈춘다. 그리고 산기와 대하는 다 소장에 한사(寒邪)가 몰려 있어서 생긴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부자를 좌약으로 하고 정향과 목향을 인경약으로 넣어 쓴 것이다. 어떤 사람이 산증을 3년 동안 앓다가 이 약을 3제 먹고 다 나았다[강목].

사초천련환(四炒川練丸)

여러 가지 산기(疝氣)로 음낭이 붓고 아프거나 줄어드는 것을 치료한다. 오랫동안 먹으면 병 근원이 없어진다.

고련자살(천련육, 4몫으로 나누어 한몫은 밀기울 1홉, 반묘 49개와 함께 닦고 한몫은 밀기울 1홉, 파극 40g과 함께 닦으며 한몫은 밀기울 1홉, 파두 49개와 함께 닦고 한몫은 소금 40g, 회향 1홉과 함께 닦는데 다 밀기울이 누렇게 되도록 닦아야 한다. 그리고 함께 넣고 닦은 약들은 다 골라버리고 고련자살(천련육)만 가려낸다) 600g,

목향, 파고지(닦은 것)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술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하루 세번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입문].

오초천련환(五炒川練丸)

여러 가지 산증을 치료한다.

고련자살(천련육, 40g은 반묘 3개와 함께 닦고 40g은 회향 12g, 소금 2g과 함께 닦으며 40g은 파고지 12g과 함께 닦고 40g은 나팔꽃검은씨(견우자) 12g과 함께 닦고 40g은 무씨(나복자) 4g과 함께 닦는다) 200g. 다음 함께 넣고 닦은 약들을 골라 버리는데 회향과 파고지만은 두었다가 고련자살(천련육)과 함께 가루내서 술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데운 술로 먹는다[입문].

오부통기탕(烏附通氣湯)

갓 생긴 것이나 오래된 산증과 4기(四氣), 7정(七情)으로 생긴 산증을 치료하는데 잘 낫는다.

오약, 향부자,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찔광이살(산사육), 귤껍질(陳皮) 각각 4g, 흰삽주(백출) 2.8g, 벌건솔풍령(적복령), 택사 각각 2g, 저령, 목향,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빈속에 먹는다[입문].

십미창백산(十味蒼柏散)

습열(濕熱)로 생긴 산증을 두루 치료한다.

삽주(창출), 황백, 향부자 각각 4g, 선귤껍질(청피), 현호색, 익지인, 복숭아씨(도인) 각각 2.8g, 회향(닦은 것), 부자(싸서 구운 것),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빈속에 먹는다[입문].

신소산(神消散)

여러 가지 산기(疝氣)와 고환이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산치자(소금물에 축여 거멓게 되도록 볶은 것), 귤핵(닦은 것), 회향(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각각 40g, 여지핵 32g, 익지인(닦은 것) 28g, 빈랑 20g, 선귤껍질(청피, 기름에 버무려 볶은 것) 1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술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 술을 먹지 못하는 사람은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입문].

산증 때 위험한 증상[疝病危證]

산증 때 혹 밖으로부터 풍한사(風寒邪)의 침습을 받거나 성낸 기운이 치밀어 오르면 아랫배가 아프고 옆구리가 치받친다. 심하면 고환이 줄어들고 몸이 뒤로 잦혀지며 이를 악물고 부들부들 떨며 식은땀이 줄줄 흐른다. 이렇게 되면 잠깐 사이에 살릴 수 없게 된다[단심].

○ 산증으로 몹시 허약해지고 토하며 유정(遺精)이 있으면 위험하다[입문].

○ 그리고 기가 치밀어 올라 숨을 길게 내쉬고 중완(中脘)에 생목이 괴며[停酸] 조급해 하고 답답하여 날치며 토하는 것이 제일 좋지 못한 증상이다. 대체로 비토(脾土)가 자기 기능을 다하지 못하여 신수(腎水)가 반대로 억누르게 되면 반드시 신물이 생기거나 담이 생기며 갑자기 토하게 되고 대소변이 막히면서 신(腎)에 있던 수분과 위(胃)에 있던 수분이 다 입으로 나오게 된다. 이런 것은 대체로 고치지 못한다[직지].

산증 때 꺼릴 것[疝病禁忌]

산증 때 아프지 않더라도 성생활을 하지 말고 기름진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이와 같이 하지 않고는 약을 쓸 수 없다[단심].

음낭병 때 죽을 증상[陰囊病死候]

『영추』에 “슬퍼하여 마음이 동하면 정신이 상하는데 정신이 상하면 음낭이 졸아들면서 경련이 일어난다”고 씌어 있다.

○ 상한이나 열병으로 간기(肝氣)가 끊어지면 혀가 말려들어 가고 음낭이 졸아들면서 죽는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간이 힘줄을 주관하는데 종근은 음부에 모였고 간의 낙맥(絡脈)은 혀 밑에 얽혀 있다. 때문에 이렇게 되는 것이다[영추].

○ 앓는 사람이 음낭과 음경이 다 부으면 죽는다[편작].

도인법(導引法)

앉아서 양다리를 쭉 펴고 양손으로 양쪽 엄지발가락을 힘껏 잡아당겨 발을 든다. 다음 머리를 숙이기를 다섯번 숨쉴 동안만큼 하여 뱃속 기운을 끌어내서 온몸으로 돌게 하면 산가(疝 )증이 낫는다[유취].

음식창과 하감창[陰蝕瘡下疳瘡]

(자세한 것은 제창(諸瘡)부분에 있다)

부인의 음문에 생기는 여러 가지 병[婦人陰門諸疾]

음정(陰挺), 음탈(陰脫), 음부가 붓는 것[陰腫], 음부가 차진 것[陰冷], 음부가 가려운 것[陰痒], 음부가 허는 것[陰瘡], 성생활을 하면 피가 나오는 것[交接出血] 등이다.

음정(陰挺)과 음탈(陰脫)

부인의 퇴산증( 疝證)이란 음문으로 자궁이 빠져 나온 것을 말하는데 이것을 일명 음퇴(陰 )라고 한다. 이런 데는 마린화환(馬藺花丸,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정전].

○ 음문으로 버섯 같은 것이나 닭의 볏같이 생긴 것이 내려 처져서 그 둘레가 붓고 아픈 것은 간기가 몰리고 비기(脾氣)가 허해서 내려 처진 것인데 먼저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처방은 내상문(內傷門)에 있다)에 산치자, 흰솔풍령(백복령), 길짱구씨(차전자), 선귤껍질(청피)을 넣어서 간화(肝火)를 내리고 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그리고 또 귀비탕(歸脾湯, 처방은 신문(腎門)에 있다)에 산치자, 흰솔풍령, 궁궁이(천궁)를 넣어 써서 몸을 조리하고 겉에는 여로고를 발라야 한다[입문].

○ 음문으로 버섯 같은 것이 1자쯤 처져 내려와서 아프고 오줌이 잘 나오지 않을 때에는 아침에 보중익기탕을 먹고 저녁에 용담사간탕(龍膽瀉肝湯, 처방은 위에 있다)을 먹은 다음 겉에는 여로고를 발라야 한다[입문].

○ 음문에 생긴 것이 점차 커지면서 켕기고 허리가 아프며 배가 팽팽해지는 것은 성질이 더운약을 많이 먹었거나 지나치게 성생활을 하였거나 성욕이 동하는데 뜻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이것을 음정(陰挺)이라고 한다. 이런 때에는 세심산(洗心散, 처방은 화문(火門)에 있다)가루를 한번에 8g씩 생지황을 달인 물에 타서 먹는다. 다음 연이어 흑구척, 오배자, 백반, 수양나무뿌리(水楊根), 어성초(이 약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황련 각각 40g을 가루내어 4첩으로 나누어 주전자에 달여서 써야 하는데 주전자의 주둥이를 음정에 대고 김을 먼저 쏘이고 씻으면 곧 낫는다[득효].

○ 음정에는 일념금원을 쓰는 것이 좋다.

○ 음정으로 열이 나는 데는 소시호탕과 사물탕을 섞은 데 용담초와 선귤껍질(청피)을 넣어서 쓴다[입문].

○ 음탈(陰脫)에 대한 것은 부인문에 자세하게 씌어 있다.

일념금원(一捻金元)

부인의 음정(陰挺) 때 여러 가지 약을 써도 효과가 없는 것을 치료한다.

현호색, 회향, 오수유, 고련자(천련자), 목향 각각 8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입쌀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으름덩굴(목통)을 달인 물로 빈속에 먹고 연이어 용뇌 2g과 철잉분 4g을 물에 개서 음정에 바른다[득효].

여로고(藜蘆膏)

여러 가지 군살[努肉]이 버섯같이 나온 것을 치료한다.

박새뿌리(여로).

위의 약을 가루내서 돼지기름(저지)에 개어 하루에 한번 바르면 군살이 저절로 없어진다[입문].

음부가 부은 것, 음부가 가려운 것, 음부가 헌 것, 음부가 찬 것, 성생활을 하면 피가 나오는 것[陰腫陰痒陰瘡陰冷交接出血]

음문이 붓고 몹시 아프면서 변비가 있어 죽을 것같이 되었을 때에는 지실과 귤껍질(陳皮)로 찜질한 다음 사물탕에 시호, 산치자, 모란뿌리껍질(목단피), 용담초를 넣어서 달여 먹어야 한다[입문].

○ 음문이 붓고 아프면서 대변은 막히지 않고 춥다가 열이 나며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데는 가미소요산(加味逍遙散, 처방은 부인문(婦人門)에 있다)에 지모, 지골피, 길짱구씨(차전자)를 넣어서 써야 한다[입문].

○ 부인의 음문이 허는 것은 7정으로 몰린 화에 간비(肝脾)가 상하여 습열이 아래로 몰렸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입문].

○ 음부에 하감창(下疳瘡)이 생기는 것은 월경 후에 이내 성생활을 하여 탁기(濁氣)가 음도(陰道)에 잠복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긴 감창은 남자의 투정창(妬精瘡)과 비슷하다. 이런 데는 황단, 백반(구운 것), 마디풀( 蓄), 고본 각각 40g, 유황, 뱀도랏열매(사상자), 형개 각각 20g, 뱀허물(사태) 1개(불에 태운다) 등 약들을 가루내서 쓰는데 따로 형개와 뱀도랏열매(사상자)를 넣고 달인 물을 따뜻하게 하여 씻은 다음 마른 것으로 닦고 참기름에 위의 약가루를 개어 바른다[득효].

○ 부인의 음식창에는 세탑탕, 감습산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 음부 속에 습닉창(濕 瘡)이 생겨 작은 벌레가 생기는 것은 습열이 몰렸기 때문이다. 이런 때에는 유리환을 먹는다. 그리고 겉에는 생약쑥으로 낸 즙[生艾汁]에 석웅황(웅황)가루를 개어 불에 태우면서 그 연기를 쏘인 다음 웅황예산(雄黃銳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을 음부 속에 넣는 것이 좋다[입문].

○ 음부 속에 작은 벌레가 생겨 참을 수 없이 가려우며(이것이 5장 6부까지 파먹게 되면 죽는다) 춥다가 열이 날 때에는 먼저 뱀도랏열매(사상자)를 달인 물로 깨끗하게 씻고 마른 것으로 닦은 다음 동록산을 뿌려야 한다[입문].

○ 음부가 축축하면서 가렵고 긁으면 진물이 나오며 아픈 것은 지나치게 근심하거나 생각하여 상했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귀비탕(歸脾湯, 처방은 신문(腎門)에 있다)에 시호, 산치자, 모란뿌리껍질(목단피), 함박꽃뿌리(작약)를 넣고 달여서 먹어야 한다. 터졌거나 헤진 데는 가미소요산을 쓴다[입문].

○ 부인이 음순[陰畔]에 포창(疱瘡)이 생겼을 때에는 양혈음(凉血飮, 처방은 항문문(肛門門)에 있다)에 능소화를 조금 넣고 달여서 빈속에 먹어야 한다[득효].

○ 음부가 찬 데는 사향환, 회춘산, 조양산(助陽散, 처방은 위에 있다) 등을 쓴다.

○ 성생활을 하면 피가 나오면서 아픈 것은 성생활을 하여 생긴 것인데 이것은 간화(肝火)가 비를 동하게 하여 비가 혈을 잘 통설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이런 데는 귀비탕(歸脾湯, 처방은 신문(腎門)에 있다)이나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처방은 내상문(內傷門)에 있다)을 먹은 다음 겉으로는 비빈쑥을 솜에 싸서 음부 속에 넣어야 한다. 난발과 선귤껍질(청피)을 태워 가루내서 뿌리기도 한다[입문].

지실과 귤껍질로 찜질하는 방법[枳橘 法]

부인이 음문이 돌처럼 뜬뜬하게 부어서 참을 수 없이 아프고 대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서 죽을 것같이 된 것을 치료한다.

귤껍질(陳皮), 지실 각각 160g을 고소한 냄새가 나게 닦아서 뜨거울 때 비단주머니 2개에 갈라 넣어서 온몸에 찜질하는데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가면서 한다. 그리고 부은 음문에는 자주 해야 하는데 식으면 뜨거운 것으로 바꾼다. 목구멍에서 지실냄새가 날 때까지 해야 낫는다[입문].

세탑탕(洗 湯)

부인의 음식창(陰蝕瘡)을 치료한다.

남생이배딱지(귀갑) 200g, 속썩은풀(황금), 마른지황(건지황),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80g, 마른옻(건칠), 감초 각각 4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 7되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인다. 다음 찌꺼기를 버리고 무명천에 약물을 적셔서 헌데를 축축하게 해준다. 하루 두번씩 축축하게 한 다음 물기를 닦아 내고 감습산을 뿌려야 한다[득효].

감습산(疳濕散)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단오날에 잡은 두꺼비(오월오일 蝦 ), 목향, 유황, 철정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사향을 조금 섞어서 아픈 곳에 뿌린다[득효].

유리환(硫鯉丸)

음문(陰門) 속에 감창(疳瘡)이 생겨 벌레가 있고 감즙 같은 진물이 나오면서 더러운 냄새가 나서 가까이 할 수 없는 것을 치료한다.

잉어(鯉魚, 큰 것) 1마리를 대가리와 껍질을 버린 다음 유황 40g을 잉어의 뱃속에 넣고 젖은 종이로 싼다. 다음 소금을 넣어 이긴 진흙으로 잘 싸발라서 불에 연기가 나지 않을 때까지 구워 꺼낸다. 그 다음 흙과 종이를 버리고 가루내어 쌀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알씩 데운 술로 빈속에 먹는다[입문].

동록산(銅綠散)

남자나 여자의 음습창(陰濕瘡)과 충식창(蟲蝕瘡)을 치료한다.

오배자 20g, 백반 4g, 유향, 동록 각각 2g, 경분 1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먼저 씻는 약물로 씻은 다음에 뿌린다[입문].

사향환(麝香丸)

부인이 음부가 오랫동안 차서 임신하지 못하고 혹 흰 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뱀도랏열매(사상자), 용골 각각 20g, 오수유, 백반(구운 것), 목향 각각 12g, 불회목, 구릿대(백지) 각각 10g, 영릉향, 곽향 각각 8g, 정향, 소뇌 각각 6g, 사향 1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봉밀)에 반죽해서 40g으로 알약 30알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솜에 싸서 음부 속에 밀어 넣는다[단심].

단방(單方)

모두 38가지(지주산과 역마환이 들어 있다)이다.

백반(白礬)

음부가 허는 것을 치료한다. 백반과 삼씨(마자인)를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내서 쓰는데 홰나무뿌리껍질(槐白皮)을 달인 물로 헌데를 씻은 다음 돼지기름(저지)에 개서 바른다.

○ 음부가 가려운 데는 백반과 뱀도랏열매(사상자)를 넣고 달인 물로 씻는다[본초].

유황(硫黃)

부인의 음부가 헌 것을 치료하는데 가루내서 하루 세번 뿌린다.

○ 혈고로[瘡痒] 참을 수 없이 가려운 데는 유황과 백반을 넣고 달인 물로 씻은 다음 살구씨(행인)을 태워 가루내서 기름에 개어 바른다[본초].

감란수(甘爛水)

분돈증(奔豚證)을 치료하는 데 아주 좋다. 이 물에 약을 달여 쓴다[본초].

우슬(牛膝, 쇠무릎)

음위증(陰 證)을 치료하는데 달여 먹거나 술을 빚어 먹는다.

○ 부인이 처음 성생활을 한 다음부터 음부가 계속 아프면 쇠무릎(우슬) 80g을 술에 달여 먹어야 한다[본초].

사상자(蛇床子, 뱀도랏열매)

음부를 덥게 하는 데 쓰는 주약(主藥)이다. 이 약을 달인 물로 남자나 여자가 음부를 씻으면 풍랭(風冷)이 없어지고 성욕이 세지며 음부에서 땀이 나는 것이 멎는다. 또는 가루내어 쌀가루와 섞어 솜에 싸서 음부 속에 밀어 넣으면 음부가 더워진다[본초].

지부자(地膚子, 댑싸리씨)

뛰어오르거나 무거운 것을 들다가 갑자기 퇴산( 疝)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댑싸리씨 100g, 흰삽주(백출) 60g, 계심 20g 등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술로 먹는다[천금].

사삼(沙蔘, 더덕)

여러 가지 산증(疝證)으로 아파서 죽을 것같이 된 것을 치료하는데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술로 먹는다. 또한 썰어서 40g씩 달여 먹어도 좋다[본초].

음양곽(淫痒藿, 팔파리)

음위(陰 )증을 치료하는데 양기가 세지게 한다. 600g을 술에 담가 두고 그 술을 마신다. 혹 알약을 만들어 오랫동안 먹어도 좋다[본초].

해조(海藻, 듬북)

산증이나 퇴산으로 멍울이 생기면서 붓는 데 늘 먹으면 삭는다. 남자의 퇴산 때에는 다른 약에 넣어 먹어도 좋다. 미역(해체)이나 다시마(곤포)도 효과가 같다[본초].

회향(茴香)

소장산통(小腸疝痛)으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회향(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지각 각각 40g, 몰약 20g 등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술로 먹는다.

○ 갑자기 산증으로 아파서 죽을 것같이 된 데는 회향의 줄기와 잎을 짓찧어 짜낸 즙 1홉을 뜨거운 술 1홉에 타서 먹인다[본초].

현호색(玄胡索)

소장산통(小腸疝痛)을 치료한다. 현호색(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12g, 전갈 4g 등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한번에 4g씩 술로 먹는다. 혹 건강과 같은 양으로 섞어서 가루내어 먹어도 좋다[입문].

낭아(狼牙, 짚신나물)

부인이 음식창(陰蝕瘡)이 생겨 짓물면서 더러운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짚신나물을 진하게 달여서 그 물에 앓은 부위를 담그고 씻는다. 또는 솜뭉치에 약물을 적셔서 하루 네다섯번 음부 속에 떨구어 넣어도 된다[득효].

계피(桂皮)

한산(寒疝)으로 아프면서 팔다리가 싸늘해지는 데는 계심가루 4g을 뜨거운 술에 타 먹는다.

○ 고환이 붓고 아픈 데는 계심가루를 술에 개서 바른다. 계피는 분돈증(奔豚證)을 잘 멎게 하기 때문에 한산에도 효과가 좋다[본초].

○ 한쪽 고환이 커져서 내려 처진 데는 계심, 건강 각각 40g을 가루내서 쓰는데 솜 40g과 함께 물 3사발에 넣고 달인 다음 솜을 꺼내서 볕에 말렸다가 다시 그 약물에 달이기를 약물이 다 없어질 때까지 하여 그 솜으로 음낭을 싸매고 땀을 몇 번 내면 곧 낫는다. 그리고 아프지 않은 퇴산( 疝)도 치료한다[강목].

괴백피(槐白皮, 홰나무뿌리껍질)

남자가 음산(陰疝)으로 고환이 부은 것과 부인의 음부가 가렵고 아픈 것, 음부가 축축하고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달여서 그 물을 끼얹으면서 씻는다[본초].

황백(黃栢, 황경피나무껍질)

하감창(下疳瘡)과 음경(陰莖)에 헌데가 생긴 것을 치료한다. 황경피나무껍질과 조가비가루(합분)를 같은 양으로 해서 가루내어 뿌리면 낫는데 그것은 황경피나무껍질은 열을 없애고 조가비가루는 습을 마르게 하기 때문이다[단심].

저목엽(楮木葉, 닥나무잎)

목신(木腎)을 치료한다. 닥나무(수컷)잎(雄楮葉)을 따서 볕에 말려 가루낸 다음 술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알씩 소금을 푼 술로 빈속에 먹는다(열매가 열리지 않는 닥나무가 수컷이다[강목].

지실(枳實)

부인의 음부가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지실을 많이 닦아서 뜨거울 때 천에 싸서 찜질하는데 식으면 뜨거운 것으로 바꾸어 한다[본초].

천초(川椒, 조피열매)

신기(腎氣)로 아픈 데는 반드시 조피열매를 물에 달여 먹어야 한다.

○ 음부가 차고 부으면서 아픈 데는 조피열매(생것)를 천에 싸서 음낭에 대고 있는다. 그러면 더운 기운이 통하면서 곧 낫는다.

○ 분돈기(奔豚氣)와 내신(內腎)과 외신(外腎)이 땅기면서 아픈 데는 조피잎(椒葉), 약쑥(애엽), 파밑(총백)을 함께 넣고 짓찧어 쓰는데 끓인 식초에 개어 싸매면 좋다[본초].

[註] 내신(內腎) : 콩팥(신장).

[註] 외신(外腎) : 음경과 음낭.

○ 분지[秦椒]도 쓸 수 있다.

천련자(川練子, 고련자)

산기(疝氣)로 대소변이 나오지 않아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고련자 49알의 살과 파두 49알의 살을 함께 넣고 고련자살(천련육)이 누렇게 되도록 닦은 다음 파두는 버리고 고련자살만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데운 술에 타 먹는다[득효].

난발회(亂髮灰)

하감창(下疳瘡)과 음두창(陰頭瘡)을 치료한다. 먼저 약물로 씻고 난발회를 바른다. 헌데가 말랐으면 기름에 개서 바른다. 그 다음 연이어 미음에 난발회를 타서 빈속에 먹어야 한다[직지].

별갑(鱉甲, 자라등딱지)

음식창(陰蝕瘡)과 음두옹(陰頭癰)을 치료한다. 자라등딱지를 태워 가루내서 달걀 흰자위에 개어 바른다[본초].

오적어(烏賊魚骨, 오징어뼈)

감식창을 치료하는 데 가루내어 바른다.

○ 또한 성생활을 한 다음 음문이 아픈 것도 치료한다.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술로 먹는다[본초].

원잠아(原蠶蛾, 누에나비)

음경을 잘 일어서게 하므로 음위증(陰 證)을 낫게 한다. 그리고 성생활을 하여도 피로해지지 않게 한다. 약한 불기운에 말려 가루내서 한번에 4g씩 술로 먹는다.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본초].

만려어(鰻 魚, 뱀장어)

음경을 일어서게 한다. 그리고 이 고기에 양념을 하여 끓여서 빈속에 먹으면 몸을 잘 보한다.

○ 부인이 음식창(陰蝕瘡)으로 가려운 데는 기름을 내어 바르거나 태우면서 연기를 쏘인다[본초].

지룡분(地龍糞)

어린이가 음낭이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감초즙에 개서 바른다. 박하즙에 개서 바르면 더욱 좋다.

○ 마른 지렁이(건지룡)를 가루내어 쓰기도 하는데 파( )와 후추(호초)를 넣고 달인 물로 씻은 다음 물에 개서 바른다[강목].

지주(蜘蛛, 말거미)

어른이나 어린이가 퇴산( 疝)이나 호산(狐疝)으로 고환이 올라갔다 내려 처졌다 하면서 아픈 데는 지주산(蜘蛛散)을 주로 쓴다. 말거미 14개를 구워서

육계 20g과 함께 가루내어 어른은 4g, 어린이는 2g씩 빈속에 술로 먹는다. 또는 꿀(봉밀)로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본초].

귤핵(橘核, 귤씨)

방광기(膀胱氣)나 신기(腎氣)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약간 닦아서 껍질을 버리고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술에 타 먹는다[본초].

복분자(覆盆子)

음위증 때 쓰면 음경이 일어선다. 알약을 만들어 오랫동안 먹는 것이 좋다[본초].

도엽(桃葉, 복숭아나무잎)

부인이 음부가 헐어서 벌레가 무는 것처럼 가렵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복숭아잎을 잘 짓찧어 솜에 싸서 음부 속에 밀어 넣는데 하루에 3번씩 갈아 넣는다.

○ 또는 복숭아나뭇가지 5-7대를 잘라서 아래 끝을 짓찧어 터실터실하게 한 다음 여기에 솜을 감고 유황가루를 발라서 태우면서 그 연기를 음부에 쏘이기도 한다.

○ 부인의 음부가 붓는 데와 어린이의 퇴산에는 복숭아씨를 짓찧어 붙인다[본초].

행인(杏仁, 살구씨)

부인이 음식창(陰蝕瘡)이 생겨 참을 수 없이 가려워하는 것을 치료한다. 구워서 잘 짓찧은 다음 솜에 싸서 음부 속에 밀어 넣으면 벌레가 잘 죽는다[본초].

총백( 白, 파밑)

분돈산기(奔豚疝氣)로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진하게 달여서 그 물을 마신다.

○ 그리고 퇴산( 疝)으로 아랫배가 아픈 데는 잘게 썰어 소금과 함께 닦아서 찜질한다[본초].

작육(雀肉, 참새고기)

양기를 세지게 하고 음기를 강해지게 하는데 살을 발라서 뱀도랏열매(사상자)와 함께 고약처럼 되게 달인 다음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 이것을 역마환(驛馬丸)이라고 한다.

○ 참새알(雀卵)에 천웅과 새삼씨(토사자)가루를 넣고 반죽하여 알약을 만들어 먹으면 음기가 세진다[본초].

녹신(鹿腎, 사슴의 음경)

양기(陽氣)를 세지게 하는데 술을 빚어 먹거나 죽을 쑤어 먹는다.

○ 사슴의 골을 꿀(봉밀)과 함께 달여서 먹으면 양기가 세지고 아이를 낳을 수 있게 된다[본초].

모구음경(牡狗陰莖, 개의 음경)

음위증을 치료하는데 성욕을 세지게 하며 아이를 낳을 수 있게 한다. 약한 불기운에 말려 가루내서 술에 타 먹는다.

○ 누런 개의 고기는 양기를 세지게 하는데 양념을 하여 삶아서 빈속에 먹는다[본초].

울눌제( 臍, 해구신)

음위증을 치료하는데 양기(陽氣)를 도와준다. 산증으로 찬 것도 낫게 한다. 졸인 젖[ ]을 발라 구워서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술로 빈속에 먹는다. 또는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된다[본초].

우외신(牛外腎, 소의 음경)

산증으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소의 음경(牛陰莖)을 구워 말린 다음 가루내어 데운 술에 타 먹는다[속방].

○ 부인이 음부가 가렵고 아파서 안타까운 데는 소간(牛肝)이나 돼지간(猪肝)을 뜨겁게 구워서 쓰는데 음부 속에 밀어 넣으면 벌레가 다 나온다[본초].

초서사족(貂鼠四足, 담비의 발 4개)

갑자기 산증이 생겨 아픈 것을 치료한다. 태워 가루내서 술에 타 먹는다.

○ 청서발(靑鼠足)이나 족제비발(黃 足)도 쓴다[속방].

양기를 약하게 하는 것들[弱陽諸物]

을 음경 가까이 대지 말아야 한다. 가까이 하면 양기(陽氣)가 없어진다[본초].

○ 토끼고기(兎肉)는 양기를 약하게 하므로 먹지 말아야 한다[본초].

○ 여뀌(蓼), 멸( ), 고사리(蕨)는 다 양기를 약하게 하므로 먹지 말아야 한다[본초].

침뜸치료[鍼灸法]

여러 가지 산증(疝證) 때에는 관원혈(關元穴)에 뜸 21장을 뜨고 대돈혈(大敦穴)에 7장을 뜬다[득효].

○ 대돈혈은 7가지 산증으로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 쓴다[강목].

○ 여러 가지 산증에는 대체로 대돈(大敦), 행간(行間), 태충(太衝), 중봉(中封), 여구( 溝), 관문(關門), 관원(關元), 수도(水道), 삼음교(三陰交), 족삼리(足三里) 혈(穴)을 쓴다[강목].

○ 갑자기 산증이 생겨 고환이 붓고 몹시 아픈 데는 여구, 대돈, 음시(陰市), 조해(照海), 하거허(下巨虛), 소장유(小腸兪) 혈을 쓴다[강목].

○ 음낭과 음경이 줄어들면서 아플 때에는 중봉혈에 뜸을 뜬다[자생].

○ 호산 때에는 태충, 상구(商丘), 대돈, 여구 혈을 쓴다[강목].

○ 부인이 산가증으로 아픈 것은 남자의 호산 때와 같은데 이런 데는 천정(天井), 주첨( 尖), 기해(氣海), 중극(中極) 혈을 쓴다[강목].

○ 방광기에는 위중(委中), 위양(委陽) 혈을 쓴다[강목].

○ 소장기 때에는 풍시(風市), 기해 혈에 뜸을 뜨거나 또는 독음혈(獨陰穴)에 뜬 다음 태충혈에 뜬다. 또한 배꼽에서 양 옆으로 각각 1치 5푼씩 나가서 그곳에 뜸을 각각 7장씩 떠도 곧 낫는다. 이 혈을 외릉혈(外陵)이라고 한다[득효].

○ 여러 가지 산증이 위로 치밀어 올라서 숨이 끊어질 것 같을 때 독음혈에 뜸을 뜨면 잘 낫는다[득효].

○ 퇴산으로 한쪽 고환이 커져서 내려 처진 데는 대거(大巨), 지기(地機), 중극, 중봉, 교신(交信), 용천(涌泉) 혈을 쓴다[강목].

○ 또 한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볏짚대로 앓은 사람의 양 입귀 사이를 재서 그것을 한변의 길이로 하여 정삼각형을 만든다. 이와 같이 만든 삼각형을 한쪽 모서리는 배꼽 중심에 다른 두 모서리는 배꼽 아래의 양 옆으로 가게 대고 그 두 모서리가 닿는 곳에 뜸을 뜨는데 왼쪽 고환이 내려 처졌으면 오른쪽에 뜨고 오른쪽 고환이 내려 처졌으면 왼쪽에 뜬다. 양쪽을 다 떠도 해롭지 않는데 40장을 뜨면 잘 낫는다[득효].

○ 기충혈(氣衝穴)은 주로 퇴산 때에 쓴다[자생].

○ 수퇴(水 )로 한쪽 고환이 커져서 내려 처진 데는 난문( 門)과 삼음교(三陰交) 혈을 쓴다[강목].

○ 어린이가 태산(胎疝)으로 한쪽 고환이 커져서 내려 처진 데는 음낭 가운데 있는 T자금의 사귄 점에 뜸 3장을 뜨는데 봄에 뜨면 여름에 가서 낫고 여름에 뜨면 겨울에 가서 낫는다[강목].

[註] 태산(胎疝) : 나서부터 있는 산증.

○ 무거운 것을 들다가 퇴산증이 생겼을 때에는 관원혈에서 양쪽 옆으로 각각 3치씩 나가서 청맥(靑脈)이 나타나는 곳에 뜸을 7장씩 뜨면 곧 낫는다[자생].

[註] 청맥(靑脈) : ① 푸른 핏줄, 즉 겉에 보이는 정맥혈관. ② 간의 경맥. 여기서는 ①을 의미.

○ 목신(木腎)으로 고환이 됫박만하게 커졌으나 아프지 않은 데는 대돈(大敦), 삼음교 혈을 쓰고 목신으로 벌겋게 붓고 아픈 데는 연곡(然谷), 난문 혈을 쓴다[강목].

○ 신장풍(腎藏風)으로 음낭이 축축하고 가려우면서 허는 데는 혈극(血 ), 삼음교 혈을 쓴다[강목].

○ 『내경』에 “퇴산 때에는 침을 놓아야 한다”고 한 구절은 바로 『영추』에 “피침( 鍼)으로 음낭 속에 있는 물을 빼내야 한다”고 한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 방법을 지금 사람들 가운데서도 잘 쓰는 사람이 많다. 음낭이 됫박만하게 커졌을 때에는 반드시 그 속에 더러운 물이 몇 홉 들어 있다. 그러므로 침을 놓는 방법은 옛날부터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강목].



筋疝(陰莖이 腫脹하고 헐어서 膿이 나오고 오그라들고, 莖中이 가렵고 아프다) : 간정격

血疝(횡골 어느 한쪽 끝에 참외만한 것이 생겨 동통을 호소한다 : ) : 심정격

氣疝(腎兪에서 음낭에 이르기까지 아프면서 울부짖는다 :

    분노하여 기울하면 터지듯 아프나, 怒罷하면 氣散한다) :  폐정격

疝症(아랫배가 더부룩하고 허리, 등뼈, 고환까지 아프다) : 소장승격

寒疝(陰囊이 돌처럼 딱딱하게 오그라들면서 陰莖이 不擧한다) : 대장정격

水疝(陰囊腫痛, 땀이 나서 가려워 긁으면 누런 물이 나온다, 소복누르면 물소리) : 신정격

고환이 땡기고 아프다 : 간열격

고환이 뻐근하다 : 대돈 소충 태백 태계

고환 수종 : 소장정격

우측 고환이 부을 때 : 폐정격

고환 함몰 : 간정격

음낭 밑에 땀이 나는 것 : 대장정격

방광염, 방광결석 : 방광정격

질염 : 비정격

陰部搔痒症 : 간한격

생식기에 뭐가 많이 난다 : 간정격

생식기에 담이 열매처럼 맺혀있다 : 신정격

매독, 임질, 요도염(요실금) : 신정격/간정격

남녀 생식기에 병이 온다 : 간열격

생식기 통증 : 소장승격

强中症(心腎이 지극히 허함) : 대돈 소충 태백 태계

전립선 비대(팔미환) : 방광정격/인중 사혈/정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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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後陰)  (0) 201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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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29. 08:39

항문(後陰)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39

항문(後陰)

« 동의보감(東醫寶鑑)

항문(後陰)

치질은 내치와 외치로 가른다[痔有內外] »

맥치(脈痔) » · 장치(腸痔) » · 기치(氣痔) » · 혈치(血痔) »

주치(酒痔) » · 수치질[牡痔] » · 암치질[牝痔] » · 누치(瘻痔) »

장풍(腸風)과 장독(臟毒) » · 치루(痔漏) » · 탈항(脫肛) » ·

항문이 가렵고 아픈 것[肛門痒痛]» · 치질에 여러 병 겸한 것[痔兼諸病] »

치질을 치료하는 방법[痔病治法] » · 치질을 두루 치료하는 약[痔病通治] »

치질 때 씻어 주는 방법[洗痔法] » · 치질 때 연기를 쏘이는 방법[熏痔法] »

치질에 바르는 약[塗痔藥] » · 치질 때 꺼릴 것[痔病禁忌] »

치질 때 좋지 못한 증상[痔病凶證] »

항문의 무게와 치수[肛門重數]

『영추』에 “항문은 무게가 480g이고 둘레는 8치, 직경은 2치 5푼이 넘으며 길이는 2자 8치이다. 용적은 9되 3홉 8분인데 8분을 1홉으로 계산하면 9되 4홉이다”고 씌어 있다.

항문을 달리 부르는 이름[肛門別名]

항문은 대장(大腸)의 아래 끝이다. 일명 광장(廣腸)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대장이나 소장보다 넓다는 말이다. 또한 백문(魄門)이라고도 한다. 대장은 폐(肺)와 표리관계에 있는 부(府)인데 폐는 백(魄)을 간직하고 있다. 그러므로 백문(魄門)이라고 한다. 항(肛)이라고 하는 것은 그곳이 수레바퀴통 속에 있는 쇠의 생김새와 같다는 말이다[입문].

○ 『내경』에 “백문은 5장의 심부름꾼과 같은 것인데 음식물의 찌꺼기를 오랫동안 머물러 있지 못하게 하고 주로 나가게만 한다. 그리고 받아들이지는 않고 내보내기만 한다”고 씌어 있다[내경].

치질의 원인[痔病之因]

소장(小腸)에 열이 있으면 치질이 되고 대장에 열이 있으면 피똥[便血]이 나온다[중경].

○ 『내경』에 “음식을 너무 배부르게 먹으면 장위(腸胃)의 힘줄이 가로 늘어나기 때문에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서 치질이 생긴다. 또한 음식을 조절해 먹지 않고 일상적인 생활을 알맞게 하지 못하면 음이 병을 받는다. 음(陰)이 받은 병은 5장(五藏)으로 들어가는데 5장으로 들어가면 그득 차고 막히게 되어 삭지 않은 설사가 나다가 오래되면 장벽(腸 )이 된다.

○ 장벽이란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말한다. 즉 장풍장독(腸風藏毒)이다. 벽( )이란 장에 물이 고여 있는 것을 말한다[유취].

○ 대체로 음식을 너무 배부르게 먹으면 비가 잘 소화시키지 못하여 대장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게 된다. 비토(脾土)가 허약하여 폐금(肺金)을 영양하지 못하면 간목(肝木)이 약해진다. 그러면 풍사가 그 허한 틈을 타서 침범하여 아래로 몰리게 되는데 이것이 경하면 장풍이 생겨 피똥을 누게 되고 중하면 치루(痔漏)가 생긴다. 혹 술에 몹시 취하거나 배부른 때에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면 정기가 몹시 빠져 나간다. 그러면 열독이 그 허약한 틈을 타서 아래로 몰린다. 또한 성생활을 지나치게 해도 방광경, 신경, 간경의 근맥이 상한다. 대체로 방광경의 근맥은 허리로 올라가서 신에 연락되었다. 그러나 한 가지는 엉덩이를 뚫고 올라가서 간으로 갔는데 전음(前陰)과 항문을 돌아서 올라갔다. 그러니 치질은 근맥의 병이다[입문].

○ 치질은 밖에서 들어온 사기로 생긴 병이 아니라 몸 안에 있는 습(濕), 열(熱), 풍(風), 조(燥) 이 4가지 기가 뒤섞여서 생긴 병이다. 대장 끝에 멍울이 생긴 것은 습이 있는 것이고 대장 끝이 밖으로 나오면서 붓는 것은 습과 열이 겹친 것이고 피고름이 나오는 것은 열이 혈을 억누른 것이다. 몹시 아픈 것은 화열(火熱)이 있는 것이고 가려운 것은 풍열이 있는 것이며 대변이 굳은 것은 조열(燥熱)이 있는 것이고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은 간에 습열이 있는 것이다[입문].

치라는 것은 내밀었다는 뜻이다[痔者峙也]

『내경』에 “장벽(腸 )으로 치질이 생긴 것은 큰 못 가운데 작은 산이 솟아 난 것과 같다”고 씌어 있다. 9규(九竅) 가운데로 작은 군살이 나오는 것을 다 치(痔)라고 한다. 그러니 항문 둘레에 나온 것만을 특별히 치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비치(鼻痔), 안치(眼痔), 아치(牙痔) 등의 종류가 있는데 그 증상은 같지 않다[삼인].

○ 한(漢)나라에서는 여후(呂后)의 이름이 치(痔)이기 때문에 ‘치(痔)’자를 쓰지 못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여기서는 치질(痔疾)을 야계병(野鷄病)이라고 하였다[유취].

맥 보는 법[脈法]

벌레가 항문을 파먹는 증 때 맥이 허소(虛小)하면 살고 긴급(緊急)하면 죽는다[맥경].

○ 대체로 치질 때 맥이 침소(沈小)하고 실(實)하면 치료하기 쉽고 부홍(浮洪)하면서 연약(軟弱)하면 치료하기 어렵다[정전].

○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에는 맥이 규(竅)하다. 맥이 삭(數)한 것은 오줌이 벌겋거나 누런 것이고 맥이 실한 것은 오줌이 막힌 것인데 이것은 방광에 열이 있기 때문이다[의감].

여러 가지 치질의 이름[諸痔名目]

의학책에는 5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수치질[牡痔], 암치질[牝痔], 맥치(脈痔), 장치(腸痔), 기치(氣痔) 등이다. 또한 주치(酒痔), 혈치(血痔), 누치(瘻痔)도 있다[삼인].

○ 대체로 치질 때 독이 심하면 치질의 크기가 닭의 볏[ 冠]이나 연꽃이나 호두[核桃]만하고 독이 약하면 잣(松子)이나 소의 젖꼭지(牛乳)나 닭의 염통( 心)이나 쥐젖(鼠乳)이나 앵두만하므로 그 크기가 일정하지 않다. 그러나 이것은 다 비(脾), 간(肝), 신(腎) 이 3음이 허하여 생긴 것이다[입문].

○ 대체로 치질은 술, 성생활, 풍, 기, 음식 등 5가지가 지나쳐서 생기는 것인데 이것이 변하여 24가지 증으로 된다.

노래에는 다음과 같이 씌어 있다.

이십사종 치질병을 그대 자세 가려 보소
하루이틀 지나가면 참아볼 수 없게 되네
능각치[菱角]라 하는 것은 형태 따라 괴상하고
이름 좋은 연화치는 눈을 뜨고 볼 수 없네
천장치[穿腸]와 서내치[鼠 ]는 주색[酒色]과로 따라오네
번화치[飜花]를 한탄마소 봉과치[蜂 ]도 헐치 않네
기치혈치[氣血] 자웅치[雌雄]며 자모치[子每]와 반장치[腸盤]네
현주치[玄珠]의 여섯 가지 그 형태가 괴상타네
구장치[鉤腸]라 하는 것은 뚫는 듯이 아파지고
핵도치[核桃]와 유기치[流氣]는 보는 사람 찌푸리네
율자치[栗子]가 제일 크고 계심치[ 心]는 겉에 있네
산호치[瑚珊]도 험악하나 탈항치[脫肛]에 대겠는가
내치(內痔)만은 나오잖고 유달리도 벌겋다네
탑장치[搭腸]라 하는 것은 창자 속에 서려 있고
치료하기 어렵다고 수주치[垂珠]를 말하지만
계관치[ 冠]라 하는 것도 오랜 세월 걸린다네
떼내거나 지지는 것 경솔하게 생각마소
아차 한번 잘못하면 생명마저 위태롭네
옳은 치료 하고 보면 반달 만에 뿌리 빼네[의감]

치질의 이름은 우내(牛 ), 서내(鼠 ), 계심(鷄心), 계관(鷄冠), 연화(蓮花), 번화(飜花), 봉과(蜂 ), 천장(穿腸), 외치(外痔), 내치(內痔) 등이 있는데 그 생김새는 같지 않다. 그러나 원인은 한 가지이다[정전].

○ 5가지 치질에는 오치산, 신응산, 괴각원, 신응흑옥단을 쓴다.

치질은 내치와 외치로 가른다[痔有內外]

맥치(脈痔), 장치(腸痔), 기치(氣痔), 혈치(血痔), 주치(酒痔)는 내치(內痔)에 속하고 수치질[牡痔], 암치질[牝痔], 누치(瘻痔)는 외치(外痔)에 속한다.

맥치(脈痔)

항문 어귀에 도돌도돌한 군살이 여러 개 나와서 아프고 가려운 것을 말하는데 이런 데는 괴각원, 조장환, 신응흑옥단, 신응산, 축어탕을 쓴다[강목].

장치(腸痔)

항문 안에 멍울이 생기고 추웠다 열이 났다 하며 변소에 가서 앉으면 탈항(脫肛)이 되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에 있는 탈항치료법과 같다[삼인].

기치(氣痔)

근심하거나 무서워하거나 노여운 일이 있으면 곧 항문이 부으면서 아픈 것을 말하는데 이런 때에는 기를 헤쳐지게 하면 낫는다. 그러므로 가미향소산, 귤피탕을 쓰는 것이 좋다[강목].

혈치(血痔)

대변을 눌 때마다 멀건 피[淸血]가 나오는 것이 멎지 않는 것을 말하는데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에 있는 장풍장독치료법과 같다[강목].

주치(酒痔)

술을 마시기만 하면 곧 항문이 붓고 아프며 혹 피를 누는 것을 말하는데 이런 데는 건갈탕을 쓴다[강목].

수치질[牡痔]

항문 둘레에 구슬같이 생긴 군살이 돋았는데 마치 쥐젖[鼠 ] 같고 때때로 피고름이 나오는 것을 말한다. 이런 데는 가미괴각환, 진교창출탕을 쓴다[강목].

암치질[牝痔]

항문 둘레에 헌데가 나서 부어 오르고 하루에도 몇 개씩 곪아 터지기도 하며 삭아지기도 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을 치료하는 약은 수치질 때와 같다[강목].

누치(瘻痔)

진물이 나오면서 퍼지고 진물며 오래되면 벌레가 생겨 항문을 파먹기 때문에 구멍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에 있는 치루(痔瘻)치료법과 같다[강목].

오치산(五痔散)

5가지 치질을 비롯한 모든 치질을 다 치료한다.

돼지의 왼쪽 발목 위에 달린 발굽(장치를 치료한다), 자라등딱지(별갑, 수치질을 치료한다), 고슴도치가죽(자위피, 암치질을 치료한다), 노봉방(맥치를 치료한다), 뱀허물(사퇴, 기치를 치료한다).

위의 약들을 각각 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내서 고루 섞는다. 한번에 8g씩 쓰는데 사향을 조금 섞어서 빈속에 물에 타 먹는다[삼인].

○ 일명 오회산(五灰散)이라고도 한다. 5가지 약의 양은 각각 같다[단심].

신응산(神應散)

5가지 치질을 치료한다.

누런 소의 뿔속뼈(黃牛角 , 부스러뜨린다) 1개, 뱀허물(사태) 1개, 주염열매(저아조각) 7꼬투리, 천산갑 7쪽, 고슴도치가죽(자위피, 썬 것) 40g.

위의 약들을 잘게 썰어서 단지 안에 넣은 다음 소금을 넣어 이긴 진흙으로 아가리를 잘 싸발라 벌겋게 달구었다가 식힌다. 다음 약을 꺼내어 보드랍게 가루낸다. 잠잘 무렵에 먼저 호두 1알을 잘 씹어서 좋은 술 1잔으로 넘기고 자다가 새벽에 위의 약가루를 12g씩 데운 술에 타서 먹고 오전 8시경에 또 한번 먹어야 한다. 비록 오랜 병이라고 하여도 세번 넘기지 않아 낫는다[강목].

괴각원(槐角元)

5가지 치질을 비롯하여 모든 치질을 다 치료한다.

홰나무열매(괴실) 160g, 오이풀뿌리(지유), 속썩은풀(황금), 방풍, 당귀, 지각 각각 8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술에 쑨 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미음으로 먹는다[국방].

신응흑옥단(神應黑玉丹)

5가지 치질을 비롯하여 모든 치질을 치료한다.

고슴도치가죽(자위피) 160g, 돼지발목 위에 달린 발굽(猪懸蹄) 25개, 소뿔속뼈(牛角 ) 120g, 난발, 종려피(敗棕) 각각 80g, 홰나무열매(괴각) 60g, 고련근 50g, 뇌환, 참깨(호마) 각각 40g.

위의 약들을 짓찧어 사기단지에 담아서 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낸다. 다음 여기에 유향 20g 사향 8g을 넣고 고루 섞어서 술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먼저 호두살 1개를 잘 씹어 먹은 다음 한번에 30-50알씩 빈속이나 저녁 끼니 전에 데운 술로 먹는데 3일 동안 쓰면 완전히 낫는다[득효].

조장환(釣腸丸)

여러 가지 치질과 오래된 치루로 탈항이 되면서 피고름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하늘타리열매(과루), 고슴도치가죽(자위피) 각각 1개, 호두살 7개(다 약성이 남게 태운다), 맨드라미꽃(계관화) 100g, 노랑돌쩌귀(백부자), 천남성, 끼무릇(반하, 이 3가지는 다 생것), 지각, 가자피 각각 40g, 녹반, 백반(이 2가지는 다 구운 것), 부자(생것)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식초에 쑨 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빈속에 데운 술로 먹는다[득효].

축어탕(逐瘀湯)

여러 가지 치질을 치료하는데 오줌을 잘 나오게 하여 궂은 것을 내보낸다.

대황, 복숭아씨(도인) 각각 4g,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생건지황, 함박꽃뿌리(작약), 지각, 봉출, 오령지, 아교주, 벌건솔풍령(적복령), 복신, 으름덩굴(목통),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고 여기에 생강 5쪽과 꿀(봉밀) 3숟가락을 넣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직지].

가미향소산(加味香蘇散)

기치(氣痔)를 치료한다.

귤껍질(陳皮), 지각, 궁궁이(천궁), 홰나무꽃(괴화) 각각 4g, 차조기줄기(자소경), 빈랑, 목향, 복숭아씨(도인), 향부자,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고 여기에 생강 3쪽, 대추 2알을 넣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 일명 귤피탕(橘皮湯)이라고도 한다[득효].

건갈탕(乾葛湯)

주치(酒痔)를 치료한다.

칡뿌리(갈근), 지각, 끼무릇(반하), 벌건솔풍령(적복령), 생지황, 살구씨(행인) 각각 4g, 속썩은풀(황금),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1첩으로 해서 검정콩(흑두) 100알, 생강 3쪽, 오매 1개와 함께 달여 먹는다[입문].

가미괴각원(加味槐角元)

여러 가지 치질과 장풍장독(腸風藏毒)을 두루 치료한다.

홰나무열매(괴실), 생건지황 각각 80g, 당귀, 황기, 황련, 속썩은풀(황금), 지각, 진교, 방풍, 연교, 오이풀뿌리(지유), 승마 각각 40g, 갖풀(아교),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술에 쑨 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데운 술이나 미음으로 빈속에 먹는다[단심].

진교창출탕(秦 蒼朮湯)

습(濕), 열(熱), 풍(風), 조(燥)가 뒤섞여져서 생긴 치질을 치료한다. 항문 끝에 멍울이 생긴 것은 습과 열로 생긴 것이고 몹시 아픈 것은 풍으로 생긴 것이며 대변이 굳은 것은 조로 생긴 것인데 이 약을 쓰면 좋다.

진교, 주염열매(조각, 약성이 남게 태운 것), 복숭아씨(도인, 풀지게 짓찧은 것) 각각 4g, 삽주(창출), 방풍 각각 2.8g, 황백(술에 씻은 것) 2g, 당귀잔뿌리(當歸梢, 술에 씻은 것), 택사, 빈랑(가루낸 것) 각각 1.2g, 대황 0.8g.

위의 약에서 빈랑, 복숭아씨, 주염열매는 내놓고 나머지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 3잔에 넣고 1잔 2푼 정도 되게 달인 다음 짜서 찌꺼기를 버린다. 여기에 내놓았던 3가지 약가루를 넣고 다시 1잔 정도 되게 달여서 빈속에 뜨겁게 하여 먹는다. 다음 음식을 먹어서 약 기운을 내려가게 해야 하는데 한번만 먹으면 낫는다[동원].

장풍(腸風)과 장독(臟毒)

즉 혈치(血痔)이다.

○ 장벽(腸 )이란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인데, 즉 장풍장독(腸風藏毒)을 말한다[의감].

○ 뒤로 빛이 맑고 새빨간 피가 나오는 것은 장풍이고 빛이 어두우면서 걸쭉한 피가 나오는 것은 장독이다[본사].

○ 장풍(腸風)이란 겉으로부터 사기(邪氣)를 받아서 생긴 병이므로 나오는 피의 빛이 맑다. 장독은 열독이 오랫동안 몰려 있어서 생긴 것이므로 나오는 피의 빛이 어둡다. 장풍을 치료하려면 풍(風)을 헤치고 습(濕)을 나가게 해야 하고 장독을 치료하려면 열을 내리고 피에 있는 열을 없애야 한다[단심].

○ 장풍하혈(腸風下血) 때에는 반드시 피가 대변보다 먼저 나오는데 이것은 피가 가까운 곳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핏빛이 맑고 새빨간 데는 패독산(敗毒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을 쓴다. 장독하혈(臟毒下血) 때에는 반드시 피가 대변이 나온 뒤에 나오는데 이것은 피가 먼 곳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핏빛이 어둡고 흐린 데는 향련환(香連丸, 처방은 대변문(大便門)에 있다)을 쓴다. 속이 차서 하혈(下血)은 하나 아프지 않으면 건강과 육계 같은 것을 쓰는 것이 좋다. 열이 몰려 있어서 하혈할 때에는 순전히 새빨간 피만 나오는데 이것이 심해지면 아프기도 하다. 이런 데는 삼황탕(三黃湯)이나 삼황환(三黃丸, 처방은 화문(火門)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의감].

○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장풍(腸風)이라고 하는데 이때에는 절대로 막히게 해서는 안 된다. 병의 근본과 나타나는 증상을 잘 연구해서 먼저 표(表)를 치료하고 후에 이(裏)를 치료하면 피가 저절로 멎는다. 만일 맥이 홍대(洪大)하면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血門)에 있다)과 황련해독탕(黃連解毒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을 섞어 써서 치료해야 한다[강목].

○ 대변을 눈 뒤에 피가 나오면서 배가 아프지 않는 것은 습독(濕毒)으로 나오는 피인데 이런 데는 황련탕을 주로 쓴다. 배가 아프면서 피를 누는 것은 열독(熱毒)으로 나오는 것인데 이런 데는 작약황련탕을 주로 쓴다[역로].

○ 장벽(腸 )이란 대변과 피가 갈라져서 펌프질하는 것처럼 쏟아져 나오는 것을 말한다. 늦은 여름에는 습열이 몹시 심하여 사기가 왕성해지고 원기는 약해지기 때문에 장벽은 더 심해진다. 이런 데는 양혈지황탕, 당귀화혈산 승양제습화혈탕을 쓴다[동원].

○ 장벽(腸 )으로 피를 누는 데는 향각환, 가미향련환(加味香連丸, 처방은 대변문(大便門)에 있다), 승마보위탕, 익지화중탕을 쓴다.

○ 장풍에는 향부산, 지혈산, 백엽탕, 단홍원을 쓴다.

○ 장독에는 해독탕, 괴화산, 지각산, 사과산을 쓴다.

○ 장풍과 장독에는 옥설환, 전홍원, 궁귀환, 괴황환, 괴화산, 장풍흑산, 괴황탕, 청영괴화음 등을 두루 쓴다.

황련탕(黃連湯)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서 배가 아프지 않은 것을 치료한다.

황련, 당귀 각각 8g, 감초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역로].

작약황련탕(芍藥黃連湯)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서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집함박꽃뿌리(백작약), 황련, 당귀 각각 10g, 감초(닦은 것) 4g, 대황 2g, 계심 1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역로].

양혈지황탕(凉血地黃湯)

장벽(腸 )으로 피가 쏟는 것같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지모, 황백 각각 6g, 숙지황, 당귀, 홰나무꽃(괴화, 닦은 것), 선귤껍질(청피)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당귀화혈산(當歸和血散)

장풍(腸風)으로 피가 쏟는 것같이 나오는 것과 습독으로 피를 누는 것을 치료한다.

당귀, 승마 각각 6g, 홰나무꽃(괴화, 닦은 것), 선귤껍질(청피), 형개, 흰삽주(백출), 숙지황 각각 2.8g, 궁궁이(천궁) 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미음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

○ 일명 괴화산(槐花散)이라고도 한다[발수].

승양제습화혈탕(升陽除濕和血湯)

장벽(腸 )으로 피를 누는 것이 물결같이 힘있게 사방으로 뿜어 나오면서 배가 몹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집함박꽃뿌리(백작약) 6g, 황기, 감초(닦은 것) 각각 4g, 귤껍질(陳皮), 승마 각각 2.8g, 생지황, 모란뿌리껍질(목단피), 감초 각각 2g, 당귀, 숙지황, 삽주(창출), 진교, 육계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빈속에 먹는다[동원].

승양보위탕(升陽補胃湯)

장벽(腸 )으로 피를 누는 것이 펌프질하는 것처럼 사방으로 뿜어 나오는데 그 빛이 검붉고 허리와 배가 내리눌리는 것 같은 것을 치료한다. 이것을 습독이질[濕毒腸 ]이라고 한다.

집함박꽃뿌리(백작약) 6g, 승마, 강호리(강활), 황기 각각 4g, 생지황, 숙지황, 따두릅(독활), 시호, 방풍, 모란뿌리껍질(목단피), 감초(닦은 것) 각각 2g, 당귀, 칡뿌리(갈근) 각각 1.2g, 육계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익지화중탕(益智和中湯)

장벽(腸 )으로 검붉은 피를 누며 배가 아프고 오한이 나며 오른쪽 관맥(關脈)이 눌러 보면 힘이 없고 뜨거운 것으로 찜질하기를 좋아하는 것은 속이 찬 것이 정확한데 이것을 치료한다.

집함박꽃뿌리(백작약) 6g, 당귀, 황기, 승마, 감초(닦은 것) 각각 4g, 모란뿌리껍질(목단피), 시호, 칡뿌리(갈근), 익지인, 끼무릇(반하) 각각 2g, 계지 1.6g, 육계, 건강(싸서 구운 것) 각각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향각환(香殼丸)

음식을 지나치게 먹은 탓으로 생긴 장벽과 여러 가지 치루(痔瘻)를 치료한다.

황련 40g, 지각, 후박 각각 20g, 당귀 16g, 형개수, 목향, 황백 각각 12g, 고슴도치가죽(자위피, 불에 태워 가루낸다) 1개.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밀가루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하루 두번 더운물로 먹는다[선명].

○ 일명 가미연각환(加味連殼丸)이라고도 한다[입문].

향부산(香附散)

장풍(腸風)을 치료한다.

향부자(닦은 것) 40g, 지각 30g, 당귀, 궁궁이(천궁) 각각 20g, 홰나무꽃(괴화, 닦은 것), 감초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본사].

지혈산(止血散)

장풍(腸風)을 치료한다. 대변보다 먼저 나오는 피는 가까운 곳에서 나오는 것인데 이것은 간신(肝腎)과 관련되어 나오는 피이다. 대변을 눈 뒤에 나오는 피는 먼 곳에서 나오는 것인데 이것은 심폐(心肺)와 관련되어 나오는 피이다.

호두, 보골지(닦은 것), 홰나무꽃(괴화, 닦은 것) 각각 140g, 주염열매(조협, 태워 가루낸 것) 8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미음이나 데운 술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어원].

백엽탕(栢葉湯)

장풍(腸風)을 치료한다.

측백잎, 당귀, 생건지황, 황련, 형개수, 지각, 홰나무꽃(괴화, 닦은 것), 오이풀뿌리(지유) 각각 4g, 감초(닦은 것)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고 여기에 생강 3쪽과 오매 1개를 넣고 달여서 먹는다[회춘].

단홍원(斷紅元)

장풍(腸風)을 치료한다.

고슴도치가죽(자위피, 태운 것), 황련(닦은 것), 진교, 홰나무열매(괴실) 각각 40g, 당귀, 빈랑, 주염열매(조각, 태운 것), 황백, 형개수, 지각 각각 20g, 대황(잿불에 묻어 구운 것), 복숭아씨(도인, 풀기 있게 짓찧은 것)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밀가루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 피가 많이 나오면 종려, 연밥집(蓮房, 태운 가루) 각각 20g을 넣어 쓴다[정전].

해독탕(解毒湯)

장독(藏毒)을 치료한다.

황련, 속썩은풀(황금), 황백, 산치자, 연교, 홰나무꽃(괴화, 닦은 것) 각각 4g, 족두리풀(세신),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 이것을 일명 팔보탕(八寶湯)이라고도 한다[회춘].

괴화산(槐花散)

장독(藏毒)을 치료한다.

당귀, 오이풀뿌리(지유) 각각 4g, 홰나무꽃(괴화, 닦은 것), 지각, 아교주 각각 3.2g, 생지황,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속썩은풀(황금), 승마 각각 2.8g, 방풍, 측백잎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빈속에 먹는다[회춘].

지각산(枳殼散)

장독(藏毒)을 치료한다.

지각 80g, 황련,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40g, 홰나무꽃(괴화, 닦은 것), 오이풀뿌리(지유) 각각 20g, 감초 1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번에 40g씩 물에 달여 빈속에 먹는다[의감].

사과산(絲瓜散)

장풍(腸風), 장독(腸毒), 치루(痔漏), 탈항(脫肛)을 치료한다.

수세미오이뿌리 한두번 서리를 맞은 것을 캐서 깨끗하게 씻어 열흘밤 정도 이슬을 맞힌다. 다음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매달아 놓고 말려서 썬다. 한번에 12g씩 물에 달여서 찌꺼기를 버린 다음 여기에 참기름을 조금 넣고 따뜻하게 해서 빈속에 한번 먹으면 낫는다. 닭고기, 돼지고기, 술을 먹지 말아야 한다[의감].

괴화산(槐花散)

장풍, 장독을 치료한다.

홰나무꽃(괴화, 닦은 것), 측백잎(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형개, 지각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미음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본사].

장풍흑산(腸風黑散)

장풍(腸風), 장독(腸毒)을 다 치료한다.

형개수 80g, 고슴도치가죽(자위피) 60g, 난발, 홰나무꽃(괴화), 홰나무열매(괴실) 각각 40g.

위의 약들을 함께 약탕관에 넣고 소금물에 이긴 진흙으로 잘 싸발라서 약성이 남게 구운 다음 화독(火毒)을 뺀다. 다음 여기에 감초(닦은 것), 지각(닦은 것) 각각 40g씩 넣고 가루낸다. 한번에 8g씩 미음이나 데운 술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득효].

청영괴화음(淸榮槐花飮)

장풍, 장독을 치료한다.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생지황, 홰나무꽃(괴화, 닦은 것) 각각 4g, 홰나무열매(괴실), 황련(술에 축여서 볶은 것), 삽주(창출), 형개 각각 3.2g, 지각,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서 볶은 것) 각각 2.8g, 궁궁이(천궁), 방풍 각각 2.4g, 승마, 감초 각각 1.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괴황탕(槐黃湯)

장풍, 장독을 치료한다.

홰나무꽃(괴화, 닦은 것), 생지황, 가죽나무뿌리껍질(저근백피, 닦은 것) 각각 4g, 방풍,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형개수, 궁궁이(천궁), 황련, 지각 각각 3.2g, 오이풀뿌리(지유), 오매,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빈속에 먹는다[필용].

옥설환(玉屑丸)

장풍, 장독이 오랫동안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춘근백피(햇볕에 말린 것) 160g, 홰나무뿌리껍질(괴근백피), 고련근, 한식면 각각 120g, 으아리(위령선) 40g, 천남성, 끼무릇(반하)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물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알씩 쓰는데 물 1잔에 넣고 달이다가 알약이 물 위에 뜰 때 숟가락으로 꺼내어 씹지 않고 먹는다[본사].

전홍원(剪紅元)

장풍이나 장독으로 피를 누는 것이 오래되도록 멎지 않으면서 얼굴빛이 누렇게 되고 날마다 여위는 것을 치료한다.

당귀(술에 담갔던 것) 40g, 측백잎(닦은 것), 녹용(솜털을 없애버리고 식초에 달인 것), 부자(싸서 구운 것), 속단(술에 담갔던 것), 황기(꿀물에 축여서 볶은 것), 아교주, 백반(구운 것)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식초에 쑨 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0-80알씩 미음으로 빈속에 먹는다[입문].

○ 피를 누는 것이 오래도록 멎지 않는 데는 성질이 더운약을 써야 하는데 이 약이 적당하다[단심].

궁귀환(芎歸丸)

장풍(腸風)이나 장독(藏毒)이 오래도록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당귀, 황기, 약누룩(신국, 닦은 것), 오이풀뿌리(지유), 홰나무꽃(괴화, 닦은 것) 각각 40g, 갖풀(아교), 형개, 속새(목적), 난발회,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봉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미음으로 빈속에 먹는다[입문].

괴황환(槐黃丸)

장풍, 장독, 치루(痔漏)로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홰나무꽃(괴화, 닦은 것), 황련(술에 축여서 볶은 것) 각각 16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돼지의 굵은 장[猪大腸]을 1자 정도 되게 잘라낸 속에 넣고 양 끝을 잘 동여맨다. 다음 부추 1.2kg과 함께 물에 푹 삶아서 부추는 버린다. 그 다음 장과 약을 잘 짓찧어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80-90알씩 미음으로 빈속에 먹는다[의감].

치루(痔漏)

즉 누치(瘻痔)이다.

○ 치핵(痔核)이 이미 터진 것을 치루라고 한다[동원].

○ 누치를 충치(蟲痔)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오래되면 벌레가 생겨 항문을 파먹으므로 가렵고 참을 수 없이 아프기 때문이다. 또한 항문에서 피가 실같이 쏟아져 나오는 것도 충치이다. 충치 때에는 연기를 쏘이는 것이좋다. 『천금방(千金方)』에는 “고슴도치가죽(자위피)과 약쑥(애엽)을 태우면서 연기를 쏘이는 것이 좋다”고 씌어 있다(처방은 아래에 있다)[본사].

○ 치루의 원인은 술을 지나치게 마셨거나 지나치게 성생활을 한 데 있다. 치가 오래되면 누가 된다. 치(痔)는 경(輕)하고 누(瘻)는 중(重)하다. 치는 실한 편이고 누는 허한 편이다. 치를 치료하는 방법은 양혈청열(凉血淸熱)하는데 지나지 않으며 누를 치료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병의 초기에는 양혈(凉血), 청열(淸熱), 조습(燥濕)하고 오래되었을 때에는 반드시 구멍이 막히도록 하고 벌레를 죽이면서 겸하여 덥게 하고 헤쳐지게[散] 하는 방법을 써야 한다. 대체로 초기에는 장위(腸胃)의 기가 실하기 때문에 열증이다. 오래되면 장위의 기가 허해지므로 한증(寒證)이다[단심].

○ 치루 때에는 먼저 보약을 써서 기혈이 생겨나게 해야 하는데 인삼, 흰삽주(백출), 황기, 당귀, 궁궁이(천궁)를 주로 많이 쓴다. 그리고 겉으로는 부자뜸법(附子灸法, 처방은 아래의 침뜸치료 부문에 있다)을 쓴다[단심].

○ 치루 때에는 양혈(凉血)법을 주로 쓰므로 양혈음(凉血飮)을 쓰고 겉으로는 수렴하는 약을 써서 구멍이 막히게 해야 한다[단심].

○ 치루 때에는 흑옥단, 위피환, 활구환, 가미괴각환(加味槐角丸, 처방은 위에 있다), 돈위환, 비전신응고, 연화예산, 조장환(釣腸丸, 처방은 위에 있다)과 치루에서 고름을 빨아내는 방법, 벌레를 죽이는 방법, 누공(漏孔)을 막는 방법을 쓴다.

○ 호혹증(狐惑證)도 역시 벌레가 항문을 파먹는 병이다(자세한 것은 상한문에 있다).

양혈음(凉血飮)

풍(風), 열(熱), 조(燥)의 사기가 대장(大腸)에 들어가서 생긴 치루를 치료하는 데는 양혈법을 위주로 쓴다.

인삼, 황기, 황련, 생지황, 당귀, 궁궁이(천궁), 홰나무열매(괴실), 속썩은풀(황금), 지각, 승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빈속에 먹는다. 알약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단심].

흑옥단(黑玉丹)

치루(痔漏)와 5가지 치질을 치료한다. 이것은 다 술이나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였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흔히 겉으로 치료하는 약을 붙이거나 그것으로 씻는데 그것은 이 병의 원인이 장 속에 벌레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이 병은 뿌리를 없애지 않으면 낫지 않는다. 처방은 위에 있는 신응흑옥단과 같다[입문].

○ 일명 오옥환(烏玉丸)이라고도 한다[단심].

위피환( 皮丸)

치루를 치료한다.

홰나무꽃(괴화), 약쑥(애엽, 누렇게 닦은 것), 지각, 오이풀뿌리(지유), 당귀, 궁궁이(천궁), 황기, 집함박꽃뿌리(백작약), 백반(구운 것), 쇠고비(관중) 각각 20g, 고슴도치가죽(자위피, 태운 것) 40g, 난발회 12g, 돼지발굽(猪蹄甲, 눋도록 구운 것) 10개, 주염열매(조각, 식초를 발라 구운 것) 1꼬투리.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봉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미음으로 빈속에 먹는다[입문].

활구환(活龜丸)

장풍(腸風)과 치루를 치료한다.

먼저 땅에 불을 피워 놓아 땅이 뜨겁게 된 다음 여기에 크고 검은 거북(大烏龜)이 1마리를 놓고 가리를 씌워 둔다. 그러면 더운 기운으로 말미암아 거북이가 냄새나는 방귀를 뀌게 되는데 방귀를 다 뀐 다음 꺼내어 새끼로온 몸뚱이를 얽어매서 소금을 넣어 이긴 진흙으로 겉을 잘 싸바른다. 다음 잿불에 묻어 두었다가 익은 다음 흙과 새끼를 털어버리고 깨끗하게 살만 발라내서 풀기있게 간다. 그리고 껍질은 소의 골수를 발라 굽기를 다섯에서 일곱번 하여 골수가 속에까지 배어들어 가게 한 다음 말려서 가루낸다. 그리고 황련 40g을 아홉번 찌고 아홉번 볕에 말려서[九蒸九 ] 당귀(잔뿌리) 13.2g과 함께 가루낸다. 다음 이것을 위의 떡처럼 만든 거북이살(龜肉)에 넣고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입문].

돈위환(豚胃丸)

치루(痔漏)와 여러 가지 누증(漏證)을 치료한다.

홰나무꽃(괴화) 80g, 황련, 모란뿌리껍질(목단피) 각각 40g, 고슴도치가죽(자위피) 28g, 강호리(강활) 2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돼지위(猪 ) 속에 넣고 꿰맨 다음 푹 끓여서 약은 버리고 돼지위만 먹는다. 만일 병든 부위가 뜬뜬하면 그곳이 물렁물렁해질 때까지 먹어야 한다. 혹 위의 약처럼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입문].

비전신응고(秘傳神應膏)

치루를 치료하는 데 효과가 좋다.

용뇌, 곰열(웅담), 혈갈, 우황, 유향, 몰약 각각 2g.

위의 약들을 가루내고 달팽이(와우)살을 발라내서 함께 넣고 짓찧어 무른 고약처럼 만든다. 매일 밤 아픈 곳을 깨끗하게 씻고 말린 다음 이 고약을 몇 번 붙이면 낫는다. 약은 마르지 않게 사기그릇에 담아 두고 쓰는 것이 좋다[회춘].

연화예산(蓮花蘂散)

치루가 20-30년이 되도록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데 세번만 먹으면 낫는다.

연화예, 나팔꽃검은씨(견우자, 맏물가루 낸 것) 각각 60g, 당귀 20g, 녹반 8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쓰는데 먼저 고기를 6-7일 동안 먹지 말고 있다가 빈속에 고기를 조금 먹은 다음 이 약 12g을 데운 술로 먹으면 피고름이나 벌레를 누고 낫는다[단심].

치루 때 고름을 빨아내는 방법[取漏膿法]

내치(內痔)와 오랜 치루[久漏]를 치료하는데 고름을 잘 빨아낸다.

염초 120g, 너삼(고삼) 6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길이 4치, 너비 3치 되는 헝겊으로 만든 주머니에 넣는데 절반 정도 넣은 다음 비상 1.2g을 넣는다. 그 다음 나머지 약을 다 넣고 주머니를 꿰매고 주머니의 양 끝에 끈을 단다. 다음 말을 탄 것처럼 그 주머니를 타고 앉아 끈을 몸에 잡아맨다[입문].

치질 때 벌레를 죽이는 처방[取痔蟲方]

치루 때 생기는 실같이 가늘고 대가리가 검은 벌레를 죽이고 병의 뿌리를 뽑아낸다.

패랭이꽃(구맥) 반 되, 주염열매(猪牙 角) 1치.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돼지콩팥 1개 속에 넣고 쌀 씻은 물에 끓여서 빈속에 먹으면 한참 있다가 배가 아프면서 벌레가 다 나오는데 그것은 구덩이를 파고 묻어 버려야 한다. 그 다음 묽은 죽을 먹어 보해야 한다[단심].

○ 벌레가 항문을 파먹기 때문에 가렵고 아프면서 피고름이 나오는 데는 홰나무뿌리껍질(괴백피)을 쓰는데 진하게 달여서 그 물을 동이에 담고 그 위에 앉아서 항문에 김을 쏘인다. 식으면 뜨거운 것으로 바꾸어야 한다. 이와 같이 하면 한참 있다가 대변이 나오는데 대변에 벌레가 섞여 나온다. 세번만 나오면 낫는다본초].

○ 가물치(여어)장을 양념하여 구워서 치루가 생긴 데 붙이면 한참 있다가 벌레가 나오는데 나온 벌레는 곧 버려야 한다. 이와 같이 세번만 하면 벌레가 다 나온다[본초].

○ 말똥구리(강랑)를 생것으로 짓찧어 동그랗게 빚어서 항문에 넣으면 벌레가 다 나오고 완전히 낫는다[본초].

○ 치루로 구멍이 뚫린 데는 복숭아나무의 껍질과 잎을 쓰는데 짓찧어 물에 진하게 우려서 찌꺼기를 버리고 동이에 담은 다음 여기에 항문을 담그고 있으면 벌레가 저절로 나온다[본초].

○ 치루나 습닉(濕 ) 때에는 돼지열(저담) 1개, 식초 1홉을 두세번 끓어오르게 달여서 마시면 벌레가 곧 죽어서 나오고 낫는다. 또는 항문 속에 부어 넣어도 벌레와 궂은 것이 나온다[본초].

○ 치루 때 벌레가 생겨서 가려운 데는 대추를 쪄서 살만 발라 수은에 개어 쓰는데 대추씨 모양으로 길이가 3치 되게 만든 다음 솜에 싸서 잠잘 무렵에 항문에 밀어 넣는다. 그러면 다음날 벌레가 다 나온다. 만일 통증이 있으면 감초가루를 넣어 쓴다[본초].

치루구멍을 막는 방법[塞漏孔方]

치루로 구멍이 생긴 데는 적석지, 백석지, 백반(구운 것), 황단, 장뇌 등 위의 약들을 함께 가루내서 쓰는데 치루구멍에 넣는다. 혹은 밥에 개서 좌약을 만들어 밀어 넣기도 한다[단심].

○ 수렴하는 약으로 구멍을 메게 하려면 노감석(불에 달구어 동변에 담갔던 것), 굴조개껍질(모려), 용골, 밀타승을 써야 한다[단심]

○ 비방(秘方)은 다음과 같다. 졸인 꿀 반잔에 곰열(웅담) 0.4g을 넣고 졸이는데 물에 넣어 보아 구슬같이 되면서 헤쳐지지 않을 때까지 졸인다. 이것을 솜에 돼지털을 싸서 만든 심지에 바른 다음 여기에 또 용뇌, 곰열(웅담) 각각 0.2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묻혀서 치루구멍에 넣는데 들어가지 않을 때까지 깊이 꽂아 넣는다. 치루구멍이 많을 때에는 먼저 한 개의 구멍을 치료하고 다음 또 한 개의 구멍씩 치료해야 하지 한꺼번에 약을 다 꽂아 넣어서는 안 된다. 겉이 헤어졌을 때에는 황랍과 황단을 참기름에 넣고 고약같이 되게 달여 헤진 곳에 붙이고 7일 동안 싸매 두면 낫는다[의감].

○ 치루구멍을 막히게 하는 데는 진사고, 생기산, 상품정자, 촌금정자가 좋다.

진사고(辰砂膏)

치루구멍을 막히게 한다.

비상 4g, 백반 8g, 밀타승, 주사 각각 20g.

위의 약들에서 먼저 비상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솥 안에 펴놓은 다음 그 위에 백반가루를 펴놓고 연기가 나지 않을 때까지 굽는다. 다음 여기에 밀타승과 주사를 넣고 보드랍게 가루내서 흰떡에 반죽한다. 이것으로 끝이 뾰족하고 길쭉하게 약심지를 만드는데 보리알만하게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치루구멍에 꽂아 넣는다. 이와 같이 하여 궂은 살[敗肉]이 다 없어진 다음에 생기산을 붙인다[단심].

생기산(生肌散)

새살이 살아나게 하여 치루구멍을 아물게 한다.

용골(달군 것) 20g, 한수석(달군 것), 경분 각각 4g, 연지(마른 것) 1.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헌데에 뿌린다[단심].

상품정자(上品錠子)

18가지 치루를 다 치료한다.

홍반 50g, 비상(불에 달군 것) 20g, 유향, 몰약, 주사 각각 10g, 우황 1g, 노사(닦은 것 2g, 생것 0.8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밀가루풀에 반죽한 다음 비벼서 치루구멍의 크기와 깊이에 맞게 약심지를 만들어 꽂아 넣는다. 구멍 속에 검은 살이 있을 때에는 생기산을 붙이지 말고 검은 살이 다 없어진 뒤에 붙여야 한다[입문].

촌금정자(寸金錠子)

굴조개껍질(모려분), 홍등근, 마른옻(건칠) 각각 20g, 등황, 석웅황(웅황), 자황, 유황, 경분, 분상, 사향, 비상(구운 것), 황단 각각 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묵은 쌀로 지은 밥에 반죽해서 대추씨(棗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항문에 2치 정도 깊이로 꽂아 넣는다. 그 다음 새 벽돌 2장을 불에 달구어 식초에 담갔다가 1개씩 헝겊에 싸서 항문에 찜질하는데 식으면 더운 것으로 바꾸어야 한다. 이와 같이 하면 궂은 것이 나오고 완전히 낫는다[동원].

탈항(脫肛)

즉 장치(腸痔)이다.

○ 탈항(脫肛)이라는 것은 항문(肛門)이 뒤집어져 밖으로 빠져 나오는 것을 말한다. 폐(肺)와 대장(大腸)은 표리(表裏)관계에 있다. 신(腎)이 대변을 주관하기 때문에 폐와 신이 허약한 사람에게 흔히 이런 증이 생긴다. 이런 때에는 삼기탕을 써서 기운을 끌어올려야 한다[회춘].

○ 탈항증의 하나는 기가 몰렸다가 흩어지지 못해서 생긴 것인데 이때에는 속이 켕기면서 탈항은 완전히 되지 않고 탈항된 것은 불어나서 들어가지 못하게 된다. 이런 때에는 먼저 지각산을 뿌려야 기가 흩어지면서 부은 것이 삭는다[직지].

○ 『난경(難經)』에 “병에는 허증(虛證)과 실증(實證)이 있는데 나가는 것은 허증이고 들어오는 것은 실증이다”고 씌어 있다. 그러므로 탈항은 허해서 생긴 것이지 다른 원인은 없다. 해산할 때 부인이 힘을 너무 주거나 어린이가 울면서 힘을 너무 주면 탈항증이 생기며 오랫동안 앓아서 허해진 틈에 풍사가 들어와도 역시 탈항증이 생긴다[직지].

○ 탈항은 기(氣)가 아래로 내려 처져서 생긴 것이다. 폐는 백문(魄門)을 주관하므로 폐에 열(熱)이 있으면 항문이 졸아들고 폐가 차면 탈항이 된다. 이런 때에는 반드시 폐(肺)를 따뜻하게 하고 위(胃)를 보해야 한다. 그러므로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처방은 내상문(內傷門)에 있다)에 가자, 가죽나무뿌리껍질(저근백피)을 조금 넣어서 쓰거나 위피산, 조장환(釣腸丸,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 혈열이 있는 데는 사물탕에 황백, 승마를 넣어 쓰고 허열이 있는 데는 축사산을 쓴다[입문].

○ 탈항에는 용골산, 이괴단, 독호산, 문합산, 부평산, 해아산과 자라로 찜질하는 방법을 쓴다. 그리고 탈항이 된 지 오래서 빛이 검어지고 딱지가 생긴 것을 치료하는 방법과 어린이의 탈항을 치료하는 방법도 있다.

삼기탕(蔘 湯)

항문이 약하고 차서 빠져 나온 것을 치료한다.

인삼, 황기(꿀물에 축여서 볶은 것), 당귀, 흰삽주(백출), 생지황,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술에 축여서 볶은 것), 흰솔풍령(백복령) 각각 4g, 승마, 도라지(길경), 귤껍질(陳皮), 건강(닦은 것) 각각 2g, 감초(닦은 것)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위피산( 皮散)

설사와 이질을 앓거나 힘을 지나치게 써서 탈항(脫肛)이 된 것을 치료한다.

고슴도치가죽(자위피), 자라등딱지(별갑) 각각 1개(약성이 남게 태운다), 자석(불에 달구어 식초에 담그기를 일곱번 한 것) 20g, 계심 1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미음으로 빈속에 먹은 다음 이어 손바닥을 뜨겁게 해서 빠져 나온 항문을 밀어 넣어야 한다. 그리고 성생활을 금해야 한다.

축사산(縮砂散)

허한 데 열이 겹쳐서 탈항이 되어 벌겋게 붓는 것을 치료한다.

사인, 황련, 속새(목적)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미음에 타 먹는다[입문].

용골산(龍骨散)

대장(大腸)이 허(虛)하여 탈항이 된 것을 치료한다.

용골, 가자 각각 20g, 앵속각, 적석지 각각 16g, 몰석자(沒石子, 큰 것) 4개.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미음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득효].

○ 일명 제항산(提肛散)이라고도 하는데 어린이의 탈항도 치료한다[회춘].

이괴단(二槐丹)

탈항(脫肛)된 것을 치료한다.

홰나무열매(괴실), 홰나무꽃(괴화)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양의 생피에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햇볕에 말리되 피가 익도록은 하지 말아야 한다. 한번에 8g씩 황주로 먹는다[의감].

독호산(獨虎散)

탈항된 것을 치료한다. 오배자 20g을 물 3사발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인 다음 여기에 염초, 형개 각각 4g씩 넣고 뜨겁게 하여 김을 쏘이면서 씻는다. 그 다음 오배자가루를 뿌린다[직지].

문합산(蚊蛤散)

탈항된 것이 들어가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가루에 백반과 뱀도랏열매(사상자)를 넣고 달이면서 김을 쏘이고 그 물로 씻는다. 다음 적석지가루를 뿌리고 파초잎을 대고 항문을 밀어 넣는다. 혹 항문이 1치 이상 되게 나왔을 때에는 다음과 같이 한다. 걸상 2개를 사이가 좀 떨어지게 마주 대놓고 위의 약을 그릇에 가득 담아서 걸상 사이에 가지런히 놓는다. 다음 환자로 하여금 그 위에 반듯하게 누워서 항문을 약물에 담그게 한다. 항문이 다 들어갈 때까지 날마다 이렇게 해야 한다[득효].

부평산(浮萍散)

탈항된 것을 치료한다. 늦은 가을에 서리를 맞은 개구리밥(부평) 적당한 양을 깨끗하게 씻어서 기와 위에 펴놓고 그늘에 말리는데 매일 다른 기와 위에 펴놓아 말려야 한다. 그리고 절대로 햇볕을 쪼이지 말고 그늘에서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써야 한다. 먼저 깨끗한 물로 항문을 깨끗하게 씻은 다음 이 약가루를 뿌리면 항문이 서서히 들어간다(일명 수성산(水聖散)이라고도 한다)[회춘].

해아산(孩兒散)

탈항(脫肛)되어 열이 나고 붓는 것을 치료한다.

곰열(웅담) 2g, 해아다 0.8g, 용뇌 0.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젖에 개서 항문에 바르면 저절로 뜨거운 진물이 나오면서 항문이 들어간다[입문].

자라로 찜질하는 방법[熏鱉法]

탈항된 것을 치료한다. 자라 1마리를 질그릇에 담은 다음 여기에 사향 0.4-0.8g을 넣는다. 다음 끓는 물을 자라가 잠기도록 붓고 그 위에 앉아 김을 쏘인다. 그 다음 한참 있다가 자라는 건져 내고 그 물로 항문을 씻는다. 다음 자라살을 발라서 국을 끓여 먹고 자라대가리를 가루내어 항문에 뿌린다[의감].

한 가지 처방

오랜 이질[久痢]로 탈항이 되어 거멓게 되고 딱지가 생긴 것을 치료한다. 파두껍질 태운 가루를 파초즙에 넣고 끓이다가 박초를 조금 넣어서 이것으로 항문을 깨끗하게 씻은 다음 참기름 3방울로 3각형 모양으로 바른다. 그 다음 백반과 불에 달군 용골을 각각 조금씩 가루내서 항문에 뿌리고 파초잎으로 밀어 넣는다. 그 다음 누워서 다시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입문].

또 한 가지 처방

어떤 여자가 탈항이 되었을 때 찹쌀을 진하게 달인 물로 항문을 씻게 하였다. 그 다음 벽돌을 새빨갛게 달군 데 식초를 붓고 그 위에 쪽물을 들인 천을 펴놓아 따뜻해진 뒤에 거기에 앉게 하였는데 항문이 저절로 들어갔다[강목].

항문이 가렵고 아픈 것[肛門痒痛]

충치(蟲痔) 때는 흔히 가렵다.

○ 항문이 가려운 것은 장 안에 벌레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때에는 생쑥과 고련근을 넣고 달이면서 김을 쏘이고 그 물로 씻은 다음 이어 마른쑥(乾艾)과

생강을 달여서 먹어야 한다[직지].

○ 항문이 가려운 데는 흑옥단(黑玉丹, 처방은 위에 있다), 진교강활탕을 쓴다. 또한 더운 김을 쏘이는 방법(처방은 아래에 있다)도 쓴다.

○ 가려운 것을 치료하는 데는 홰나무뿌리껍질(괴백피)이나 오갈피(오가피)를 쓰는데 진하게 달이면서 항문에 김을 쏘이거나 그 물로 씻는다[본초].

○ 벌레가 항문을 파먹어서 가려운 데는 마디풀( 蓄) 1줌을 물 1되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인 다음 찌꺼기를 버리고 쓰는데 저녁에 음식을 먹지 않고 있다가 다음날 새벽 빈속에 마시면 벌레가 나온다. 어린이에게 쓰는 방법도 같다[단심].

○ 항문 끝이 몹시 아픈 것은 화(火)로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대변이 굳어져서 잘 나오지 않아도 또한 몹시 아프다. 대체로 술에 취하거나 배가 부른 때 성생활을 하면서 정액이 나가려는 것을 억지로 참으면 전음의 기[前陰之氣]가 대장으로 들어간다. 그러면 간목(肝木)이 화열을 업수이 여기고 조금(燥金)인 대장을 치받치게 된다. 그러면 화가 마르게 하기 때문에 대변이 반드시 막히게 된다. 병이 심하면 반드시 맛이 쓰고 성질이 찬약으로 화를 내리고 맛이 맵고 성질이 따뜻한 약으로 혈을 조화시키고 마른 것을 눅여 주며 풍사를 헤치고 통증을 멎게 해야 한다. 이것이 치료원칙이다. 그러므로 진교백출환, 칠성환, 진교당귀탕, 당귀욱리인탕, 축어탕(逐瘀湯, 처방은 위에 있다), 관장환, 혈갈산, 청심환, 고반산을 쓴다.

진교강활탕(秦 羌活湯)

치루(痔漏) 때 멍울이 생겨 아래로 내려 처지고 참을 수 없이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강호리(강활) 6g, 진교, 황기 각각 4g, 방풍 2.8g, 승마, 마황, 시호, 감초(닦은 것) 각각 2g, 고본 1.2g, 족두리풀(세신), 잇꽃(홍화) 각각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빈속에 먹는다[동원].

○ 일명 진교탕(秦 湯)이라고도 한다[입문].

진교백출환(秦 白朮丸)

치질 때 대변이 몹시 굳어서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진교, 복숭아씨(도인, 잘 짓찧은 것), 주염열매(조각, 약성이 남게 태운 것) 각각 40g, 당귀(잔뿌리), 택사, 지실, 흰삽주(백출) 각각 20g, 오이풀뿌리(지유) 1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밀가루풀에 반죽해서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들되 알약을 매끈하게 만들어서 약한 불기운에 말려 쓴다. 한번에 50-70알씩 끓인 물로 먹은 다음 음식을 먹어 약 기운을 내려가게 해야 한다[동원].

칠성환(七聖丸)

항문이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맥결(脈訣)』에는 “기(氣)가 비장(脾藏) 곁에 몰려 있어서 대장이 진통이 오는 것처럼 견디지 못하게 아플 때 이 약을 주로 쓴다”고 씌어 있다.

이스라치씨(욱리인, 잘 짓찧은 것) 60g, 강호리(강활) 40g, 대황(잿불에 묻어 구운 것) 32g, 빈랑, 계심, 목향, 궁궁이(천궁)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봉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梧子)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 그 다음 약간 설사가 나면 낫는다. 절대로 세게 설사시키지 말아야 한다. 세게 설사시키면 아픔이 더 심해진다[정전].

○ 일명 지통환(止痛丸)이라고도 한다[입문].

진교당귀탕(秦 當歸湯)

치루 때 대변이 말라 붙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대황(잿불에 묻어 구운 것) 16g, 진교, 지실 각각 4g, 택사, 당귀(잔뿌리), 주염열매(조각, 태운 것), 흰삽주(백출) 각각 2g, 잇꽃(홍화) 0.8g, 복숭아씨(도인) 20알(잘 짓찧는다).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당귀욱리인탕(當歸郁李仁湯)

치루 때 대변이 굳어져 힘을 주면 항문이 빠져 나오면서 피가 나오고 몹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이스라치씨(욱리인), 주염열매(조각인, 태운 것) 각각 4g, 지실 2.8g, 진교, 삼씨(마자인), 당귀(잔뿌리), 생지황, 삽주(창출) 각각 2g, 대황(잿불에 묻어 구운 것), 택사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인다. 다음 찌꺼기를 버리고 이스라치씨(욱리인)와 주염열매가루를 타서 먹는다[동원].

관장환(寬腸丸)

치질 때 대변이 굳어서 잘 나오지 않으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이 약을 쓰면 대변이 잘 나온다.

황련, 지각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밀가루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미음으로 먹는다.

○ 또는 치질을 썩여 내는 약을 쓴 다음부터 대변이 굳어져 잘 나오지 않는 데는 대황(잿불에 묻어 구운 것), 지각, 당귀(술에 씻은 것)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내서 꿀(봉밀)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쓰는데 위의 방법과 같이 먹는다[득효].

혈갈산(血竭散)

치루(痔漏)로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혈갈, 굴조개껍질(모려), 난발회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사향 조금과 섞어 침에 개어 붙이거나 살구씨(행인)를 짓찧은 데 개어서 붙인다[직지].

청심환(淸心丸)

치질로 가렵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내경』에 “여러 가지 아픈 것과 가려운 것, 헌데가 생기는 것 등은 다 심화(心火)에 속한다”고 씌어 있다. 이것이 여러 가지 치질을 생기게 하는 원인인데 이런 때에 이 약을 주로 쓴다.

황련 40g, 복신,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봉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미음으로 빈속에 먹는다[단심].

고반산(枯礬散)

5가지 치질로 가렵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백반(구운 것) 4g, 용뇌 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쓰는데 먼저 약물로 씻은 다음 조금씩 뿌린다[득효].

한 가지 처방

치루가 항문 둘레로 퍼져서 몹시 아픈 것을 치료한다.

부레[魚 ]를 짓찧어 붙이면 아픈 것이 곧 멎는다[회춘].

치질에 여러 가지 병을 겸한 것[痔兼諸病]

치질에 하감창(下疳瘡)을 겸하기도 하고 음경에서 허연 물이 나오기도 하며 몸이 여위기도 하는데 이것은 다 간기와 신기가 부족해서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질이 찬약만을 먹지 말아야 한다[입문].

치질을 치료하는 방법[痔病治法]

치질치료는 양혈(凉血)시키는 방법으로 주로 한다. 대체로 열(熱)이 있으면 혈(血)이 상하게 되고 혈이 막히면 기(氣)가 잘 돌지 못하면서 대장(大腸)이 아래로 내려 처지기 때문에 아프게 된다. 이런 데는 대체로 홰나무꽃(괴화), 홰나무열매(괴실), 생지황을 써서 혈의 열을 내리고 궁궁이(천궁), 당귀, 복숭아씨(도인)로 혈을 고르게 하고 생겨나게 해야 한다. 또한 지각으로 기(氣)를 잘 돌게 하고 장(腸)을 완화시켜야 하며 속썩은풀(황금), 황련, 산치자로 열을 내리고 황백, 방기, 택사로 습을 없애며 삼씨(마자인), 대황으로 마른 것을 눅여 주고 진교, 형개로 풍(風)을 몰아내야 한다[입문].

○ 치료할 때 맛이 쓰고 성질이 찬약으로 화(火)를 사하려면 속썩은풀(황금), 황련, 산치자, 홰나무꽃(괴화) 등을 써야 한다. 맛이 맵고 성질이 더운약으로 혈을 고르롭게[和] 하려면 당귀, 궁궁이(천궁), 복숭아씨(도인) 등을 써야 한다. 풍사가 하초에 있으면 진교, 방풍, 승마 등으로 몰아내야 하고 조열(燥熱)이 몰려 있으면 대황, 지각, 삼씨 등으로 눅여 주어야 한다[정전].

○ 온갖 치질은 다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거나 술을 많이 마시거나 오랫동안 단것과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거나 술에 취하거나 배부르게 음식을 먹은 다음 성생활을 하여 생긴 것인데 이때에 혈맥이 요동하면 장벽(腸?)이 되고 그것이 아래로 몰리면 항문 둘레에 헌데가 생긴다. 이것이 전변[變]되어 치질이 된다. 치질이 생기려고 하는 초기에는 괴각환을 먹어야 한다. 열이 실하면 달임약을 먹어서 대변이 잘 나가게 한 다음 씻고 김을 쏘이거나 찜질하여 속으로 삭아지게 해야 한다. 만일 전변되어 생긴 치루일 때에는 반드시 촌금정자(寸金錠子)를 세번에서 다섯번 써야 낫는다[동원].

치질을 두루 치료하는 약[痔病通治]

여러 가지 치질을 두루 치료하는 데는 괴담환(槐膽丸, 처방은 신형문(身形門)에 있다), 괴각환, 가미괴각환, 진교창출탕, 위피환, 조장환, 흑옥단, 오치산, 신응산(神應散, 이 8가지 처방은 다 위에 있다), 수마산, 삼신환 등을 쓴다.

○ 오랜 치질에는 흑지황환, 연화예산(蓮花蘂散,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

수마산(水馬散)

여러 가지 치질을 치료한다.

여름철 삼복(三伏)간에 고여 있는 물에서 파자(婆子, 일명 수마아(水馬兒)라고도 하는데 다리가 길고 물 위에서 뛰어다니는 것) 30개를 잡아서 1봉지에 10개씩 3봉지에 갈라 싼 다음 그늘진 곳에 달아 매어 말린다. 이것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봉지씩 데운 술에 타서 빈속에 먹고 한참 있다가 음식을 먹는다. 이렇게 3일 동안에 세번 먹으면 10일이 못 되어 낫는다. 오랜 치질로 피고름이 나오는 것은 20-30번 먹어야 낫는다[비방].

[註] 삼복(三伏) : 초복, 중복, 말복을 통틀어 이르는 말. 여름철 더운 절기를 3으로 구분한 날짜.

흑지황환(黑地黃丸)

오랜 치질과 치루(痔漏)로 피고름이 나오면서 허해진 것을 치료하는데 잘 낫는다.

삽주(창출, 쌀 씻은 물에 담갔던 것) 600g, 숙지황 600g, 오미자 320g, 건강(가을과 겨울에는 40g, 봄에는 28g, 여름에는 20g을 쓴다).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대추살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00알씩 빈속에 미음이나 데운 술로 먹는다[보명].

삼신환(三神丸)

중들이 배부르게 먹고는 오랫동안 앉아만 있어서 생기는 여러 가지 치질을 치료한다.

지각, 주염열매(조각, 구운 것), 오배자(닦은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봉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따뜻한 물로 먹는다[동원].

치질 때 씻어 주는 방법[洗痔法]

대체로 치질 때에는 달임약이나 알약을 먹어서 대변을 잘 나가게 하고 약물로 씻어서 속으로 삭게 해야 한다[동원].

○ 치루(痔漏)나 탈항(脫肛), 장풍(腸風) 때에는 대변을 본 다음에 반드시 더운물로 한번 씻어야 한다. 강물로 씻으면 더 좋다[직지].

○ 허해진 장(腸)에 열(熱)이 몰려서 탈항되어 벌겋게 부은 데는 형개수와 박초를 쓰는데 끓는 물에 우려서 그 물을 따뜻하게 하여 씻는다[직지].

○ 치질로 붓고 가려우면서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는 으아리(위령선), 지각 각각 40g을 쓰는데 거칠게 가루내어 달이면서 먼저 김을 쏘인 다음 그 물로 씻는다. 식으면 따뜻한 것으로 바꾸어 씻어야 한다. 지실을 쓰는 것도 좋다[강목].

○ 치질 때 씻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홰나무꽃(괴화), 형개, 지각, 약쑥(애엽)을 넣고 달이다가 백반을 넣은 다음 먼저 김을 쏘이고 그 물로 씻는다[득효].

○ 무화과나뭇잎을 달이면서 김을 쏘이고 그 물로 씻는 것도 좋다[단심].

○ 치루 때 씻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조피열매(천초), 약쑥(애엽), 파밑(총백), 오배자, 염초, 쇠비름(마치현), 가지뿌리(가자근) 등을 썰어 넣고 달이면서 먼저 김을 쏘이고 그 물로 씻는다[의감].

○ 번화치(飜花痔) 때에는 형개, 방풍, 염초를 달이면서 김을 쏘이고 그 물로 씻는다. 그 다음 목별자와 울금을 가루내어 용뇌 조금과 섞어서 물에 개어 발라야 한다[단심].

○ 치루 때 씻어서 잘 낫게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수하류의 잔뿌리(隨河柳根上鬚) 1줌과 조피열매(花椒), 겨자(芥菜子) 적당한 양을 함께 넣고 달이면서 먼저 김을 쏘인 다음 그 물로 씻으면 대가리가 검고 몸뚱어리가? 허연 벌레가 치루구멍으로 나오고 곧 낫는다[회춘].

○ 치질로 참을 수 없이 아픈 데는 목화꽃(木線花)을 쓰는데 달이면서 염초를 넣은 다음 먼저 김을 쏘이고 그 물로 씻는다. 염초 녹인 물만 써도 아주 좋다[강목].

○ 치질로 가려울 때에는 강물로 자주 씻고 달팽이(와우)를 짓찧어 바른다[강목].

○ 탈항(脫肛)이 된 때에는 너삼(고삼), 오배자, 동쪽벽의 흙을 달이면서 김을 쏘이고 그 물로 씻는다. 동변에 백반을 넣고 뜨겁게 하여 김을 쏘이고 씻은 다음 손바닥을 뜨겁게 하여 항문을 밀어 넣어도 된다[회춘].

○ 치루에는 각독탕을 쓰는 것이 좋다.

각독탕(却毒湯)

치루(痔漏) 때 씻는 약이다.

염초 40g, 와송, 쇠비름(마치현), 감초 각각 20g, 오배자, 조피열매(천초), 방풍, 측백잎(測栢葉), 지각, 파밑(총백), 삽주(창출) 각각 12g.

위의 약들을 물 5사발에 넣고 3사발이 되게 달여 김을 쏘이고 씻는데 하루 세번 한다[회춘].

치질 때 연기를 쏘이는 방법[熏痔法]

5가지 치질과 치루 때 벌레가 생겨 항문을 파먹어서 피고름[膿血]이 나오는 것을 치료하는 데는 고슴도치가죽(자위피) 3손가락 너비만한 것과 석웅황(웅황) 대추씨만한 것, 비빈 약쑥(熟艾) 달걀만한 것을 함께 넣고 거칠게 가루내어 쓰는데 질그릇에 넣고 태우면서 그 위에 앉아 연기를 쏘인다(입에서 연기내가 날 때까지 하면 좋다). 3일이 지나서 다시 쏘여야 하는데 세번만 하면 낫는다. 이때에는 닭과 돼지고기, 물고기, 날 것, 찬 것, 독성이 있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삼인].

○ 5가지 치질과 치루를 치료하는 데는 뱀장어(장어)를 쓰는데 불에 태우면서 항문에 그 연기를 쏘이면 벌레가 다 죽는다. 가물치(여어)로 하는 것도 좋다[본초].

○ 또 한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구덩이를 파고 여기에 죽은 뱀 1마리를 넣고 태우면서 그 위에 구멍이 있는 널판자를 덮는다. 그 다음 판자구멍 위에 앉아서 연기를 쏘이면 벌레가 다 나오고 낫는다[본초].

치질에 바르는 약[塗痔藥]

여러 가지 치질을 치료하는 데는 웅빙고, 치약고자, 와우산, 전라고, 오공유, 고치방, 흑성산을 쓰는 데 바른다.

웅빙고(熊氷膏)

50년이나 된 오랜 치질과 여러 가지 치질, 치루, 탈항으로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 다른 약보다 훨씬 좋다.

곰열(웅담) 1g, 용뇌 0.2g.

위의 약들을 갈아서 고루 섞어 흰 수탉의 열(白雄 膽) 3개의 담즙에 고루 갠 다음 닭의 깃에 묻혀 치질에 바르는데 먼저 약물로 깨끗하게 씻고 바르면 잘 낫는다[입문].

○ 또 한 가지 처방은 곰열(웅담)과 용뇌를 각각 조금씩 잘 갈아 물에 개어 치질에 바르게 되어 있는데 이것을 일명 웅담고(熊膽膏)라고도 한다[득효].

○ 또 한 가지 처방은 여러 가지 치질을 치료하게 되어 있는데 수탉의 열과 용뇌를 잘 갈아 바른다[강목].

치약고자(痔藥膏子)

외치(外痔)와 반화치(反花痔), 탈항(脫肛)으로 붓고 아프면서 고름이 계속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나무 태운 재로 잿물 2사발을 받아서 절반이 되게 달인다. 다음 여기에 바꽃(초오), 대황 각각 8g씩 넣고 약한 불에 절반이 되게 달인다. 다음 감초 4g을 또 넣고 여러 번 끓어오르게 달인다. 그 다음 여기에 깨끗한 석회가루 반 숟가락을 넣고 다시 세번에서 다섯번 끓어오르게 달여서 비단천 2겹에 걸러 다시 고약같이 되게 졸여 식힌다. 여기에 담반을 보드랍게 가루내서 2g을 넣고 고루 섞어 사기그릇에 담아 두고 쓴다. 쓸 때에는 용뇌가루를 조금씩 넣고 고루 섞어서 쓰는데 은빗치개에 묻혀 하루 한번씩 바른다. 병이 중하면 세번에서 다섯번 바르는데 먼저 약물로 씻고 말린 다음 발라야 잘 낫는다[강목].

와우산(蝸牛散)

치질창[痔瘡]이 부어지면서 몹시 열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달팽이(와우) 1개, 용뇌, 사향 각각 적은 양.

위의 약들을 질그릇에 담아서 그릇 안에 들여놓고 한나절 동안 둬두면 저절로 물이 된다. 이것을 치질에 바르면 아픈 것이 멎고 부은 것도 내리면서 낫는다[득효].

○ 이것을 일명 와우고(蝸牛膏)라고도 하는데 쓰는 방법은 위와 같다[입문].

○ 탈항(脫肛)된 것이 들어가지 않을 때에는 달팽이(와우)를 태워 가루낸 다음 돼지기름(저지)에 개어 붙이면 곧 졸아들면서 들어간다. 뽕나무에 있는 달팽이가 더 좋다[직지].

전라고(田螺膏)

치질로 헌데가 생겨 붓고 아파서 앉았다 누웠다 하지 못하며 여러 가지 약을 써도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 데 제일 좋은 약이다.

우렁이(전라, 큰 것) 8-9개를 침으로 딱지를 뚫고 거기로 백반가루를 조금 넣는다. 다음 딱지 붙은 쪽이 위로 향하게 하고 뾰족한 곳이 흙에 묻히게 하여 하룻밤 두었다가 다음날 딱지 위에 고인 물을 닭의 깃에 묻혀서 치질에 다섯번에서 일곱번 바르면 낫는다[종행].

○ 치질에는 우렁이 1개를 딱지를 떼고 용뇌를 조금 넣어서 하룻밤 두었다가 쓰는데 먼저 동아를 달인 물로 치질창을 씻은 다음 바른다[단심].

오공유(蜈蚣油)

여러 가지 치질을 치료한다.

단오날 잡은 왕지네(대오공, 큰 것) 1마리.

위의 약을 참대에 꿰어서 그늘에 말려 두었다가 치질이 생기려고 할 때에 1치 정도 잘라서 약성이 남게 태워 참기름에 개어 바른다. 그러면 경하던 것은 나았다가 다시 도지지 않고 중하던 것은 다음해 그날에 도지는데 이때에 다시 1치를 잘라서 태워 바르면 완전히 낫는다[입문].

○ 치질을 치료하는 데는 산 왕지네를 쓰는데 1마리를 참기름에 담가두어 곰팡이가 낀 다음 약간 졸여서 치질에 바른다. 여러 번 경험해 보았는데 오랜 것일수록 더 잘 낫는다[강목].

○ 치질을 치료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왕지네(오공, 발이 있는 채로 참기름에 졸여서 졸인 젖을 발라 말린 것) 1개, 유향, 몰약 각각 8g과 사향, 분상 각각 2g을 가루내서 거위 깃관(鵝翎管)으로 아픈 곳에 불어 넣는다. 그러면 진물이 곧 다 나오고 아픈 것도 멎는다[강목].

고치방(枯痔方)

여러 가지 치질을 치료하는데 부은 것을 내린다.

석웅황(웅황), 유황, 백반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먼저 백반가루를 새 사기술잔 안에 절반 정도 펴놓은 다음 석웅황(웅황)과 유황을 그 위에 펴놓는다. 다음 그 위에 나머지 백반가루를 펴놓고 뚜껑을 덮는다. 그 다음 불에 구워 가루내서 물에 개어 붙이는데 궂은 살이 말라 떨어질 때까지 해야 한다. 그 다음 석고와 오배자를 가루내서 붙이면 헌데 구멍이 아물면서 낫는다[강목].

흑성산(黑聖散)

탈항(脫肛)되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왕거미(대지주) 1마리.

위의 약을 박잎으로 여러 겹 싸서 실로 동여맨 다음 쇠통에 넣고 검은 빛이 날 때까지 태워 꺼낸다. 다음 보드랍게 가루내서 황단 조금과 함께 고루 간다. 그리고 먼저 백반과 파, 후추(호초)를 넣고 달인 물로 항문을 잘 씻고 닦아 말린 다음 약가루를 뿌리고 손으로 밀어 넣으면 낫는다[본초].

치질 때 꺼릴 것[痔病禁忌]

치질을 오랫동안 앓아서 허약해졌을 때에는 반드시 보약을 먹어야 한다. 예를 들면 흑지황환(黑地黃丸, 처방은 위에 있다)과 신기환(腎氣丸, 처방은 허로문(虛勞門)에 있다) 등을 먹어서 원기를 보해야 한다. 그 다음 주색(酒色)을 금하고 일상생활을 알맞게 하면 완전히 나을 수 있다[입문].

○ 치질을 치료할 때에는 생것, 찬 것, 굳은 음식, 성질이 찬약, 술, 국수, 5가지 매운 것, 몹시 맵고 열(熱)이 나게 하는 음식, 건강, 육계 등은 먹지 말아야 한다. 이것을 금하지 않으면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다. 이것은 동원(東垣)의 말이다[강목].

○ 치질의 기본 원인은 냉(冷)이므로 찬 음식을 먹지 말고 성생활을 삼가야 한다. 닭고기가 제일 나쁜데 성생활을 하는 것은 그보다 더하다. 그리고 반드시 메밀국수를 먹지 말아야 한다[강목].

○ 솔풍령가루(복령면)를 늘 먹는 것이 좋다[입문].

복령면(茯 )

솔풍령가루, 흰솔풍령(백복령), 참깨(호마, 껍질을 버린 것)를 가루내어 고루 섞어서 아홉번 찌고 아홉번 햇볕에 말린 다음 여기에 꿀(봉밀)을 조금 넣어서 늘 먹어도 된다. 술, 고기, 소금, 장 등을 먹지 않으면 오래된 치질도 나을 수 있다[입문].

치질 때 좋지 못한 증상[痔病凶證]

치질을 오랫동안 앓아서 전음(前陰)과 서로 통하게 되면 죽는다[갑을].

○ 치루(痔漏)로 구멍이 생겨서 그곳으로 대소변이 나오게 되면 죽는다[갑을].

단방(單方)

모두 33가지(괴화산과 저갑산도 있다)이다.

생철즙(生鐵汁, 무쇠)

치루(痔漏)와 탈항(脫肛)을 치료한다. 무쇠 1.8kg을 물 1말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여서 그 물로 하루 두번 씻는다[본초].

동벽토(東壁土, 동쪽벽의 흙)

탈항(脫肛)이 된 것을 치료하는데 끓는 물에 풀어 놓고 먼저 김을 쏘인 다음 그 물로 씻는다. 어린이의 탈항도 치료한다[단심].

차전초(車前草, 길짱구)

장독(藏毒)으로 피를 누는 것을 치료한다.

길짱구 뿌리째로 1줌과 생강 작은 것으로 1덩어리를 함께 물에 갈아 즙을 내서 쓰는데 피가 나오려고 허리가 무직할 때 1잔을 먹는다. 그러면 피가 곧 멎는다. 심한 것도 두번만 먹으면 낫는다[단심].

백지(白芷, 구릿대)

치질(痔疾)을 치료한다. 구릿대와 함께 넣고 달인 흰 모시실로 치루 윗부분을 잘라매는데 약간 아프도록 잘라매어도 해롭지 않다. 이와 같이 하면 치질이 절로 말라 떨어진다[득효].

애엽(艾葉, 약쑥)

치루(痔漏) 때 벌레가 생겨 항문을 파먹는 것을 치료한다. 비빈쑥(熟艾) 1줌과 석웅황(웅황) 조금을 불에 태우면서 대통(竹筒)을 항문에 꽂고 그 연기를 쏘이면 좋다[득효].

계관화(鷄冠花, 맨드라미꽃)

혈치(血痔)를 치료한다. 꽃을 따서 적당한 양을 진하게 달여 빈속에 1잔씩 마신다[강목].

목적(木賊, 속새)

장풍(腸風)과 혈치(血痔), 탈항(脫肛)을 치료한다. 홰나무꽃(괴화)을 뽕나무버섯(상이)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 탈항되었을 때에는 가루내서 항문에 뿌리고 밀어 넣는다[득효].

괴화(槐花, 홰나무꽃)

5가지 치질과 장풍(腸風), 장독(藏毒)을 치료하는데 닦아서 물에 달여 먹는다. 또는 이것을 형개, 측백잎과 함께 가루내서 한번에 8g씩 미음으로 먹기도 한다. 이것을 일명 괴화산(槐花散)이라고 한다[단심].

○ 장풍 때에는 홰나무꽃을 닦아서 가루내어 돼지장 속에 넣고 양 끝을 잘라맨 다음 식초에 푹 끓여 짓찧어 알약을 만들어 쓰는데 한번에 30알씩 술로 먹는다[득효].

괴실(槐實, 홰나무열매)

5가지 치질과 장풍(腸風), 장독(腸毒)을 치료하는데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미음으로 먹는다. 또는 꿀(봉밀)에 반죽하여 알약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다[본초].

괴목상이(槐木上耳, 홰나무버섯)

여러 가지 치질과 장풍(腸風), 장독(腸毒)을 치료한다. 버섯을 따서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미음에 하루 세번 타 먹는다[본초].

상목이(桑木耳, 뽕나무버섯)

5가지 치질과 장풍(腸風)으로 피를 누는 것과 치루를 치료한다. 뽕나무버섯 80g과 입쌀 3홉을 함께 넣고 죽을 쑤어 빈속에 먹는다[입문].

대수목상기생(大樹木上寄生, 큰나무에 돋은 겨우살이)

장풍(腸風)과 치루(痔漏)를 잘 치료한다. 잎을 따서 말린 다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물이나 술이나 미음으로 먹는다.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단심].

마린근(馬藺根, 타래붓꽃뿌리)

치루(痔漏)를 치료한다. 뿌리를 캐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치질구멍에 붙이고 2시간 있으면 살이 평평해지는데 이때에 약을 떼버린다. 만약 조금이라도 지체하면 살이 도로 살아날 우려가 있다. 살이 살아날 때에는 노감석(달군 것)과 굴조개껍질(모려)을 가루내어 붙인다[단심].

오배자(五倍子)

5가지 치질과 장풍(腸風), 탈항을 치료한다. 오배자, 백반 각각 20g을 가루내어 물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7알씩 미음으로 먹는다[강목].

○ 탈항이 된 데는 오배자가루 12g과 백반 1덩어리를 함께 달이면서 먼저 김쏘이고 다음에 씻는다. 또는 가루내서 항문에 뿌리고 밀어 넣기도 한다[강목].

저근백피(樗根白皮, 가죽나무뿌리껍질)

혈치(血痔)와 장풍(腸風), 장독(藏毒)을 치료한다. 썰어서 술에 담갔다가 꿀물에 축여 볶아 가루낸다. 다음 대추살에 반죽하여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0-50알씩 술로 먹는다[단심].

○ 또는 가죽나무속껍질을 인삼과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내서 한번에 8g씩 빈속에 미음으로 먹는 것도 좋다[단심].

여어( 魚, 가물치)

5가지 치질과 장치(腸痔)로 피를 누는 것을 치료한다. 회를 만들어 생강이나 양념을 쳐서 먹는다. 또는 국을 끓여 양념을 쳐서 먹는 것도 좋다[본초].

즉어( 魚, 붕어)

5가지 치질과 혈치를 치료한다. 회를 만들어 생강, 식초, 겨자(芥), 장(醬)을 쳐서 먹는다. 또는 국을 끓여서 배부르게 먹는 것도 좋다[본초].

○ 치루에는 붕어 1마리를 다음과 같이 하여 쓴다. 내장을 버리고 그 속에 백반을 가득 채워 넣은 다음 꿰매서 기와 위에 놓고 태워 가루낸다. 이것을 닭의 깃에 묻혀서 아픈 곳에 붙이면 잘 낫는다[강목].

위피( 皮, 고슴도치가죽)

5가지 치질, 치루(痔漏), 장풍, 탈항(脫肛)과 여러 가지 치질을 다 치료한다. 고슴도치가죽을 태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미음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본초].

○ 기치(氣痔) 때에는 고슴도치가죽과 천산갑을 각각 같은 양으로 하고 육두구는 그 절반량으로 해서 함께 가루내어 쓰는데 한번에 4g씩 미음에 타 먹는다[본초].

○ 치루 때에는 고슴도치열[ 膽] 1개에 경분, 사향 각각 조금씩 넣고 버무려 소의 열[牛膽] 속에 넣어서 처마 밑에 49일 동안 매달아 두었다가 쓰는데 보리알만큼씩 떼내어 치질구멍에 넣으면 궂은 것이 빠져 나온다. 이것을 실지 경험하였다[본초].

노봉방(露蜂房, 말벌집)

장치(腸痔)와 치루(痔漏)를 치료한다. 벌새끼가 들어 있는 말벌집을 약한 불기운에 말려 가루낸 다음 밀가루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20-30알씩 빈속에 술로 먹는다[회춘].

별두(鱉頭, 자라대가리)

탈항(脫肛)이 된 것이 들어가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구워서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미음에 타 먹는다. 또는 가루내어 기름에 개서 항문에 붙이고 밀어 넣는다[본초].

만려어(鰻 魚, 뱀장어)

5가지 치질과 누창(瘻瘡)을 치료한다. 보통 먹는 방법대로 손질하여 끓인 다음 후추(호초), 소금, 장을 쳐서 먹는다[본초].

와(蛙, 개구리)

벌레가 항문과 장을 파먹어서 구멍이 생긴 데는 누런 줄이 있는 개구리 1마리와 닭뼈 10g을 함께 태워 가루내서 쓰는데 항문 속에 깊이 불어넣는다. 여러 번 써서 좋은 효과를 보았다[본초].

나복(蘿蔔, 무)

주치(酒痔)로 피를 누는 것을 치료한다. 무 20개를 잎을 1치 정도 남겨 두고 잘라 버린 다음 약탕관에 넣고 푹 무르게 삶아 생강, 소금, 식초를 쳐서 재워 두었다가 빈속에 먹으면 곧 낫는다[입문].

호채자(胡菜子, 고수씨)

5가지 치질을 치료한다. 물에 달여 식혀서 한번에 반 되씩 하루 두번 먹는다.

○ 항문으로 장(腸)이 나왔을 때에는 고수씨를 태우면서 냄새를 쏘이면 곧 들어간다. 또는 식초에 끓여서 찜질해도 낫는다[본초].

총백( 白, 파밑)

장치(腸痔)로 피를 누는 것을 치료한다. 진하게 달여서 동이에 담아 놓고 그 위에 앉아 김을 쏘이면 낫는다.

○ 항문에서 열이 나고 붓는 데는 푸른 잎을 짓찧어 즙을 낸 다음 여기에 꿀(봉밀)을 넣고 고루 개서 쓰는데 먼저 약물로 씻고 붙이면 항문이 얼음같이 차진다[득효].

동과등(冬瓜藤, 동아덩굴)

치루(痔漏)를 치료한다. 덩굴을 진하게 달이면서 김을 쏘이고 그 물로 씻으면 낫는다[단심].

탁목조(啄木鳥, 딱따구리)

치루(痔漏)를 치료한다. 태워서 가루내어 치루구멍에 넣는데 두세번 하지 않아 낫는다[본초].

우비(牛脾, 소의 기레)

여러 가지 치질을 치료한다. 음력 섣달에 잡은 소의 기레 1보를 익혀서 소금과 장을 치지 않고 먹는데 낫지 않으면 다시 먹어야 한다[본초].

서낭피(鼠狼皮, 족제비가죽)

치루(痔瘻)를 치료한다. 가죽을 벗겨 그릇에 담고 태우면서 연기를 세번에서 다섯번 쏘이면 낫는다[강목].

이육(狸肉, 삵의 고기)

5가지 치질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좋다. 살만 발라서 국을 끓여 먹는다. 고기를 말려서 빈속에 먹어도 좋다.

○ 치루(痔漏)에는 삵의 뼈를 태워 가루낸 다음 사향과 석웅황(웅황)을 넣고 섞어서 쓰는데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술로 먹는다. 열번만 먹으면 낫는다[강목].

저현제(猪懸蹄, 돼지발목 위에 달린 발굽)

5가지 치질을 치료한다. 적당한 양을 태워 가루내서 한번에 8g씩 미음으로 먹는다. 이것을 일명 저갑산(猪甲散)이라고도 한다[단심].

야저육(野猪肉, 멧돼지고기)

혈치(血痔)와 장풍(腸風)으로 피를 쏟는 것을 치료한다. 고기 1.2kg을 썰어서 양념을 한 다음 구워 빈속에 먹는다. 혹은 국을 끓여 먹어도 좋다. 또한 멧돼지의 음낭을 가죽이 붙어 있는 채로 태워서 가루내어 미음으로 빈속에 먹어도 낫는다[본초].

연서( 鼠, 두더지)

치루(痔漏)와 음식창(陰蝕瘡)을 치료한다. 태워서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미음으로 빈속에 먹는다. 또는 기름을 내어 발라도 좋다[본초].

침뜸치료[鍼灸法]

치질(痔疾)에는 족태양경의 혈인 승산혈(承山穴)을 쓰고 독맥혈(督脈穴)에서는 장강혈(長强穴)을 쓴다[영추].

○ 5가지 치질과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데는 척중혈(脊中穴)에 뜸 100장을 뜬다. 또는 회기혈(回氣血)에 뜸 100장을 뜬다[득효].

○ 치질을 치료하는 데는 똑바로 서서 배꼽 높이에 있는 척추에 뜸 7장을 뜬다. 그리고 오랜 치질 때에는 그 추골에서 양옆으로 1치씩 나가서 7장씩 뜨면 낫는다[득효].

○ 치질로 아플 때에는 승근(承筋), 비양(飛揚), 위중(委中), 승부(承扶), 찬죽( 竹), 회음(會陰), 상구(商丘) 혈을 쓴다[갑을].

○ 여러 가지 치질과 장풍을 치료하는 데는 2요추 아래에서 좌우로 각각 1치씩 나가서 뜸을 뜨는데 오랜 치질에는 더 좋다[입문].

○ 탈항(脫肛)이 된 데는 대장유(大腸兪), 백회(百會), 장강(長强), 견정(肩井, 담경의 혈), 합곡(合谷), 기충(氣衝) 혈을 쓴다[강목].

○ 탈항 때에는 배꼽에 환자의 나이수만큼 뜸을 뜨고 또 횡골혈(橫骨穴)에 100장을 뜨며 꽁무니뼈 끝에 7장을 뜬다[득효].

○ 치루(痔漏) 때에는 부자가루를 물에 개어 돈잎만하게 빚어서 치루 위에 놓고 쑥으로 뜸을 뜨는데 약간 뜨거울 때까지 뜬다. 마르면 새것으로 바꾸어 놓고 다시 뜸을 떠야 한다. 그리고 다음날에 또 뜸을 뜨는데 살이 평평해지면 낫는다[단심].

○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가 치질이 생겨 오이같이 생긴 것이 항문 끝에 나오면서 불덩어리같이 달아 올랐다. 그리하여 넘어져서 일어나지도 못하였다. 그러다가 어떤 사람이 시키는 대로 홰나무가지(槐枝)를 진하게 달인 물로 상처를 씻은 다음 쑥으로 뜸 15장을 떴는데 갑자기 뜨거운 기운이 뱃속으로 들어가는 감이 나면서 새빨간 피가 쏟아져 나왔다. 그 다음 잠깐 동안은 아프고 병이 나았다[본초].


항문병 : 대장경 소장경 다스리자

항문 주위가 짓무른다 : 대장정격/간정격

陰部搔痒症 : 간한격

탈항증, 치질 : 대장정격

항문이 열려 변이 샌다 : 대장정격

항문이 불로 지지는 듯 뜨겁다 : 대장한격

항문 속이 누주룩하고 아랫배가 아프다 : 대장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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