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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2. 11:08

착한 탄수화물 진료 분야/비만2016. 10. 2. 11:08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하는 ‘오곡밥’

찹쌀·콩·팥·차조·찰수수 등 다섯가지 곡식을 섞어 만든 오곡밥은 대표적인 ‘착한 탄수화물’ 식품이다. 정제된 흰쌀로 지은 밥은 당지수가 높아 살이 찌기 쉽지만, 오곡밥에는 쌀만으로는 섭취하기 어려운 식이섬유와 무기질·비타민이 풍부하다. 오곡밥이나 정제되지 않은 통곡물은 성인병을 예방하고 노폐물을 제거해줘 비만·대사증후군 등의 질병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오곡 중에서도 팥의 사포닌 성분은 소변을 원활하게 배출하는 이뇨효과가 있어 몸이 붓는 사람에게 좋다. 또 수수와 찹쌀은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해 동맥경화,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 좋다.


▶다이어트 식품 ‘검은콩’=렌틸콩은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좋은 곡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국내산 검은콩(서리태) 역시 다이어트에 둘째 가라면 서러울 만큼 착한 성분이 가득하다. 


검은콩은 렌틸콩보다 단백질은 더 풍부하고 탄수화물을 함량은 낮아서 탄수화물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에게는 훨씬 효과적인 단백질 급원식품이자 다이어트 식품이 될 수 있다. 또한 여성호르몬과 비타민 E가 풍부해 갱년기 여성에게 더욱 좋은 식품이다. 검은콩은 밥에 넣어 먹거나 조려 먹을 수 있고 다른 요리에 활용할 수도 있어 다양하게 섭취할 수 있다. 


▶단백질 빵빵 ‘율무’=페루, 칠레 등 안데스 고원에서 자라는 퀴노아는 쌀보다 조금 작은 동글동글한 모양으로, 단백질이 특히 풍부하다. 국내산 곡류 중에도 퀴노아처럼 단백질이 풍부한 곡류가 있다. 바로 ‘율무’다. 율무는 단백질과 함께 수분 함량도 높아 다이어트와 피부 건강에 매우 좋다. 칼륨 또한 풍부해 부종을 줄이고 노폐물 배출에도 효과적이다. 


율무는 차로 즐기기에도 좋은데, 율무를 차로 만들 때는 율무를 노릇하게 잘 볶은 후, 물을 부어 우려내면 된다. 단 율무는 자궁을 수축시키는 성분이 있으므로 임신부는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100가지 독 풀어주는 ‘녹두’=녹두는 병아리콩처럼 다양한 요리의 재료로 활용되는 곡물이다. 인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병아리콩은 주로 국이나 카레에 넣어 먹는데, 우리 땅에서 자라는 녹두도 죽, 빈대떡, 묵, 밥 등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옛말에 ‘녹두는 100가지 독을 풀어준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영양이 뛰어나단 뜻이다. 녹두에는 단백질과 비타민 B1이 풍부해 두뇌 활동에 도움을 준다.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소화도 잘 돼 성장기 어린이가 먹으면 더욱 좋다.


녹두는 껍질에 영양소가 풍부하므로 껍질째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단 저혈압이 있는 사람이라면 녹두를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무기질의 보고 ‘조’=강아지풀이 원형인 조는 척박한 산간지에서 재배가 가능해 오래도록 중요한 식량이었다. 한때 보리 다음으로 흔한 작물이었던 조는 현재 3000ha 정도의 밭에서만 재배되고 있다. 


조에는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하다. 조를 넣어 밥을 해먹으면 쌀밥보다 많은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있어 포만감이 들고 변비도 예방할 수 있다. 조는 소화 흡수율이 높은 편이라 아이와 임산부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차조와 메조로 나뉘는 조는 쌀과 섞어 밥을 지어 먹거나 엿, 떡, 소주 등으로 요리한다.


▶유용한 구황작물 ‘피’=예로부터 ‘피죽도 못 얻어먹은 얼굴’이라는 말이 있다. 피는 평소에는 논에서 벼의 양분을 뺏는 잡초 취급을 당하지만 전쟁이나 기근이 심할 때는 유용한 구황작물이었다. 


피에는 단백질, 지방질, 비타민 B1 등이 많이 들어있어 영양적인 면에서는 다른 작물에 뒤지지 않는다. 피는 오래 두어도 맛과 영양소 함량의 변화가 없다. 쌀과 함께 밥을 하거나 떡, 엿을 만드는 데 쓰이고 간장, 된장, 술을 담그는 데도 사용된다. 껍질인 겨는 기름을 짠다. 


▶콩과 함께 먹으면 최고 ‘수수’=수수는 아이의 탄생과 함께 한동안은 빠지지 않고 상에 오르는 곡물이다. 붉은 색이 악귀를 막아 아이가 탈 없이 건강하게 자란다는 기복의 뜻을 가졌기 때문이다. 


수수에는 찰수수와 메수수가 있는데, 밥에 섞어 먹거나 수수팥떡, 수수부꾸미, 수수경단 등 떡을 하는 품종은 찰수수다. 메수수는 동물의 사료나 술의 재료로 쓰인다. 


수수는 주성분이 탄수화물이지만 칼로리가 낮은 편이며, 염증을 완화하고 방광의 면역력을 키우는 피로안토시아니딘 성분이 있어 방광염 치료에 좋다. 콩과 함께 먹으면 단백질과 지방질을 보충해 영양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단 수수에는 청산이 들어있어 날 것으로 많이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순수 단백질 ‘기장’=단백질, 지방, 비타민 A가 풍부한 기장은 밥이나 죽을 하는 메기장과 떡, 엿, 중국 동북부의 황주라는 술의 원로로 쓰는 차기장으로 나뉜다. 기장의 주성분은 당질이며 조단백질의 95%는 순수 단백질로 그 함량이 쌀보다 높다.


기장은 밥이나 떡에 주로 활용한다. 떡으로 만들 때는 가루를 내 기장단자로 많이 요리한다. 전병이나 인절미로 만들어도 소화가 잘 되고 맛이 좋다. 기장은 팥과 함께 섞어서도 많이 사용한다. 유럽에서는 껍질째 돼지의 사료로 쓰기도 해 ‘호그 밀렛(hog millet)’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콩 중에는 대두류와 완두콩 류로 분류할 수 있는데 단백질 식품으로 분류되는 대두와는 달리 완두콩 류는 상대적으로 전분이 많다. 생강낭콩 성분은(이하 100g 기준) 탄수화물 29.2g : 단백질 10g, 마른녹두성분은 탄수화물 62g : 단백질 22.3g, 생완두 성분 100g 탄수화물 13.2g : 단백질 5g의 비율로 대두를 제외한 콩류는 단백질원보다 탄수화물원에 더 근접한다.


아울러 완두와 녹두는 올리고당이 함유돼 있는데 대장 속 미생물의 먹잇감이 돼 대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완두와 녹두는 밥을 대체할 수 있는 탄수화물 공급원이다. 동의보감 탕액편에 따르면 과식으로 체하거나 속이 안 좋을 때 밥 대신 2~3일간 녹두죽을 섭취하면 된다고 기록돼 있다.


포만감 큰 ‘고구마’

다이어트 식품으로 빠지지 않는 고구마는 식이섬유와 수분이 풍부해 조금만 섭취해도 포만감이 크다. 밥보다 칼로리가 낮지만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고 소화가 천천히 돼 공복감을 덜 느끼게 한다. 또한 단맛이 강하지만 혈당을 올리는 속도가 다른 탄수화물에 비해 느리기 때문에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


고구마에 풍부한 엽산과 식이섬유는 변비와 숙변 제거에도 효과가 있으며,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기능이 뛰어난 것도 장점이다. 삶은 고구마와 저지방 우유를 섭취하면 단백질과 칼슘을 보충하며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노화방지에 좋은 ‘해조류’

   

  김과 다시마 등 해조류에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비타민 등이 골고루 함유돼 있다. 해조류에 든 탄수화물은 섬유질을 다량 함유한 복합탄수화물이기 때문에 열량이 낮다.


해조류의 식이섬유와 칼륨은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성분이 있어 혈관을 깨끗하게 해 주므로 동맥경화와 뇌졸중에 좋다. 대장에 있는 발암물질을 흡착해 체외로 배출시켜 주기도 한다. 또한 김에 풍부한 비타민 E는 필수지방산의 과산화를 막아주고 노화방지 예방에 좋으며,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김, 미역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의 탄수화물 비율은 30~40%를 차지하고 있다. 해조류에 포함된 알긴산과 같은 식이섬유들이 탄수화물이다. 알긴산은 포만감을 조성해 다이어트에도 좋으며 노화 방지 효과가 있다.


또한 김의 알긴산은 몸안의 독소를 흡착, 밖으로 배출하는 하는 효능이 있다.

과일과 채소


과일과 채소 속 풍부하게 들어있는 식이섬유는 착한 탄수화물의 종류 중 하나다. 미국 의학 전문지 '내과학 기록'에 의하면 식이섬유를 가장 많이 먹는 그룹은 가장 적게 먹는 그룹보다 사망률이 22%가 감소한다고 한다.


특히 채소 속 식이섬유는 혈당을 낮춰주는 기능이 있다. 식사 전 채소 섭취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식사 전에 먼저 채소를 먹으면 식욕 억제 호르몬이 분비가 되며 포만감이 조성되면서 식사량 감소 효과가 있다.


과일과 채소 속 식이섬유를 잘 흡수하는 방법으로는 많이 씹어먹도록 한다.


곤약 인절미

곤약분말 10g 찹쌀가루 40g 소금2g 설탕 3g 콩고물 100g 물 500ml

모두 섞어 뭉치지 않게 풀어준다.

중불에 끓여 뽀글러리면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3분 더 끓인다.

적당한 사각틀에 부어 2~3 시간 두면 낭창낭창하게 굳는다.

적단한 크기로 잘라 콩고물을 뿌려준다.


곤약, 설탕0.5, 찹쌀가루2, 녹말가루3, 소금, 식초약간 (밥숟가락 기준)


1. 곤약을 잘게 썬 후 식초를 약간 넣고 2~3분 정도 끓여준다.

2. 곤약을 건져서 물을 말리듯이 잠깐 볶아준다.(기름은 NO)

3. 설탕, 찹쌀가루, 녹말가루, 소금을 넣고 믹서기로 갈아준다.

4. 전자레인지에 2분정도 돌려준다.

한번 숟가락으로 저어주다가 다시 1분 정도 돌려준.(한 번 더 반복)

5. 꺼내서 랩에 싸주고 식힌다.

6. 어느 정도 식은 후에 냉장고에 넣고 30분 굳혀준다.

7. 굳은 후 칼로 썰어서 콩가루를 뿌리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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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육류 ; 소고기 돼지고기 오리고기 양고기 닭고기 달걀 곱창 대창 막창 족발 밥과 면을 제외한 곰탕 갈비탕 삼계탕 돼지국밥 추어탕

2. 생선류 : 고등어 연어 꼬치 미꾸라지 청어 장어 참치 문어 낙지 오징어 각종 어패류

3. 유제품 ; 치즈 버터 크림치즈 사우어크림

4. 견과류 ; 호두 잣 마카다미아 피칸 아보카도 아마씨 카카오 100%

5. 채소류 ; 시금치 근대 브로콜리 파프리카 호박 가지 김치 된장 청국장 낫토

6. 오일 ; 코코낫유 팜유 들기름 올리브유 유채꽃유


가공하지 않은 고기와 등푸른 생선

포화지방산이 풍부한 버터 치즈

견과류, 미네랄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열매와 채소

식물성 오일은 코코넛오일과 올리브오일 들기름 유채꽃기름

섭취음식 70~75% 지방


식이섬유나 미네랄 섭취가 줄어 수분, 염분, 미네랄 부족으로 두통, 무력감, 변비,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하루에 물을 1~1.5리터 이상 충분히 마시고, 카카오닙스 아보카드와 시금치 근대 브로콜리 파프리카 호박 가지 김치 된장 청국장 낫토 등 채소류 같은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이나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물성 열매를 먹으면 그런 증상이 덜하다.

두통 어지럼 무기력 변비 등이 생길 경우 충분한 물과 식물성 오일 견과류 열매 채소 등을 풍부하게 섭취



소고기 돼지고기 오리고기 양고기 닭고기 달걀 곱창 대창 막창 족발 밥과 면을 제외한 곰탕 갈비탕 삼계탕 돼지국밥 추어탕

고등어 연어 꼬치 미꾸라지 청어 장어 참치 문어 낙지 오징어 각종 어패류

치즈 버터 크림치즈 사우어크림

호두 잣 마카다미아 피칸 아보카도 아마씨 카카오 100%

시금치 근대 브로콜리 파프리카 호박 가지 김치 된장 청국장 낫토

코코낫유 팜유 들기름 올리브유 유채꽃유

식물성 오일은 코코넛오일과 올리브오일 들기름 유채꽃기름

가공한 식물성 기름과 트랜스지방 제한

섭취음식 70~75% 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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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9. 19. 10:42

동안 피부 진료 분야/피부2016. 9. 19. 10:42

콜라겐 섭취


        북어 물김치

1. 북어 대가리와 껍질을 흐르는 물에 세척한다.

2. 주머니에 북어 대가리 5개, 껍질 2움큼, 말린 표고버섯 5개, 생강 1개를 넣는다.

3. 냄비에 만들어둔 주머니와 마늘 20알, 양파 2개, 무 1개, 물 2L를 넣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1시간을 우려낸다.

4. 무 1개, 양파 1개, 배추 1/2통, 당근 1개, 사과 1개, 미나리 1/2단을 1cm 두께로 잘라준다.

5. 3스푼 분량의 현미찹쌀로 풀을 쑨다.

6. 믹서에 북어 육수 1국자, 현미찹쌀 풀, 새우젓 2스푼, 양파 1개를 넣고 갈아준다.

7. 북어 육수 1리터와 함께 썰어놓은 채소에 부어준다.

8. 잘 섞인 북어 육수와 채소 위에 배춧잎을 덮어 상온에 4~5시간 1차 숙성한다.

9. 물 2리터를 넣고 구운 소금으로 간을 하면 완성.

각종 채소, 과일과 함께 물김치를 만들면 콜라겐이 인체에 들어왔을 때 효과적으로 흡수되기 위한 유황, 비타민C가 많다.

북어 콜라겐 묵

1. 북어 한마리 분량의 껍질을 깨끗이 손질한다.

2. 물 1리터에 북어 껍질 200g을 넣고 팔팔 끓이다가 물이 줄어들기 시작하면 중불에 약 1시간 정도 졸여준다.

3. 내용물이 걸쭉해지면 체에 북어 껍질만 거른 후 굳혀준다.

파래에 풍부한 아연이 콜라겐 흡수를 돕는다.

(1) 준비된 북어껍질200g을 깨끗이 세척해 물1000ml에 청주100cc를 넣어서 1시간정도 불려(이 때 지느러미는 제거)

(2) 껍질이 녹아 없어질때까지 끓여

- 압력 솥에서 소리나기 시작하면 10분 후에 불을 꺼

a.일반 냄비=3~4시간

b.압력 솥=1~2시간    

- 압이 빠지면 뚜껑을 열어 뒤적거려

- 한 번 더 압력 가열

- 완전히 흐물흐물

(3)용기에 담아서 식혀서 굳혀주면 끝


북어의 하루 적정량

약 100g 정도, 북어 2/3 정도.


동안 피부 _ 노니 블루베리


동의보감에서는 '기운이 바다로까지 뻗친다' 하여 해파극 이라하며 기력증진, 원기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기록되어 있다.노니에는 프로제로닌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손상된 피부 재생에 도움이 된다.또한 노니에는 플라보노이드나 타닌, 사포닌, 스테로이드 성분 또한 함유되어 있어 항산화 효과를 통해 자외선에 의한 피부 장벽 손상을 보호하고 홍반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어 특히 여름철 비부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노니를 원액으로 섭취하게 되면 비타민C 같은 수용성 물질들이 위나 장에 더 많이 흡수된다.


노니 블루베리 주스

소주잔 기준 노니 원액 9잔과 블루베리 15알을 같이 넣어 곱게 갈아준다.

아침마다 소주잔 1잔 정도 섭취.피부 재생에 도움이 되는 노니의 이리도이드 성분은 식물이 상처를 받았을 때 치유하기 위해서 나오는 성분.블루베리에는 여러가지 항산화 물질이 많아서 피부에 노화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이 둘을 같이 섭취하면 노니 특유의 쓴 맛을 중화하고 피부 재생에 도움이 되고 노화를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노니 비누 만들기


1. 일반 비누를 끓는 물에 20분 정도 중탕한다.

2. 중탕된 비누 4 : 노니 원액 1을 넣고 잘 섞어준다.

3. 오트밀 가루 두 스푼을 넣어 섞어준다.

4. 잘 섞어준 비눗물을 용기에 넣고 냉동실에 3시간 정도 굳혀주면 완성.

노니 속에 프로제로닌 성분으로 인해 피부 재생에 도움이 된다.하지만 비누는 피부 타입에 따라서 자극을 받을 수도 있는데 이때 오트밀을 섞어서 쓰게 되면 자극도 줄이면서 각질제거도 해주고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만약 민감성 피부인 사람은 천연비누를 녹인 다음에 중탕으로 녹여서 사용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노니 섭취 시 주의할 점


노니는 칼륨이 풍부하기 때문에 신장 질병이 있는 사람은 조심히 섭취해야 한다.또 자극적인 성질이 있어서 자칫 과하게 섭취할 경우 배탈이 나기 쉽기 때문에 아침, 저녁으로 공복 시에 소주잔 기준 2컵 정도를 마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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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9. 8. 10:17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 사상의학2016. 9. 8. 10:17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

 

 성명론性命論   사단론四端論 】 【 확충론擴充論 


 장부론臟腑論 】 【 광제설廣濟說 】 【 변증론辨證論 


의원론 ·  ·  · 신표열 · 위리한 · 소음범론 · 소음방


비표한 · 위리열 · 소양범론 · 소양방


위완표한 · 간리열 · 태음방 ·  ·  · 태양인


【 성명론性命論 】

천기天機에는 네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지방地方이요, 둘은 인륜人倫이요, 셋은 세회世會요, 넷은 천시天時이다.

인사人事에는 네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거처居處요, 둘은 당여黨與요, 셋은 교우交遇요, 넷은 사무事務이다.

귀로는 천시天時를 듣고, 눈으로는 세회世會를 보고, 코로는 인륜人倫을 맡고, 입으로는 지방地方을 맛본다.

천시天時는 극히 넓고 큰 것이요, 세회世會는 극히 큰 것이요, 인륜人倫은 극히 넓은 것이요, 지방地方은 극히 먼 것이다.

폐肺가 발달한 사람은 일들을 다루는 능력事務이 발달하고, 비脾가 발달한 사람은 교우交遇가 원만하고, 간肝이 발달한 사람은 무리를 지어 사회생활黨與을 잘 하고, 신腎이 발달한 사람은 거처居處가 분명하다.

사무事務는 잘 닦아야 하고, 교우交遇는 잘 이루어야 하고, 당여黨與는 잘 정돈해야 하고, 거처居處는 잘 다스려야 한다.

턱에는 주책籌策이 있고, 가슴에는 경륜經綸이 있고, 배꼽에는 행검行檢이 있고, 배에는 도량度量이 있다.

주책籌策은 너무 교만驕해서는 안되고, 경륜經綸은 너무 불쌍히 함矜을 가져도 안되고, 행검行檢은 너무 뻗대伐도 안되고, 도량度量은 너무 과장?해도 안 된다.

머리에는 식견識見이 있고, 어깨에는 위의威儀가 있고, 허리에는 재간材幹이 있고, 엉덩이에는 방략方略이 있다.

식견識見은 반드시 탈奪함이 없어야 하고, 위의威儀는 반드시 사치侈함이 없어야 하고, 재간材幹은 반드시 나태懶함이 없어야 하고, 방략方略은 반드시 비밀스럽게 도둑질竊함이 없어야 한다.

귀눈코입은 하늘 기운을 받고, 폐肺비脾간肝신腎은 인간 본질을 이루고, 턱가슴배꼽배는 끊임없이 알려 하는 것이고, 머리어깨허리엉덩이는 끊임없이 행동하는 것이다.

천시天時는 크게 같고, 사무事務는 제각기 서 있고, 세회世會는 크게 같고, 교우交遇는 제각기 서 있고, 인륜人倫은 크게 같고 당여黨與는 제각기 서 있고, 지방地方은 크게 같고, 거처居處는 제각기 서 있다.

주책籌策은 넓게 통하고, 식견識見은 자기 홀로 행하고, 경륜經綸은 넓게 통하고, 위의威儀는 자기 홀로 행하고, 행검行檢은 넓게 통하고, 재간材幹은 자기 홀로 행하고, 도량度量은 넓게 통하고, 방략方略은 자기 홀로 행한다.

귀는 좋은 소리를 좋아하고, 눈은 좋은 색을 좋아하고, 코는 좋은 냄새를 좋아하고, 입은 좋은 맛을 좋아한다.

좋은 소리는 귀에 거스르지 않고, 좋은 색은 눈에 거스르지 않고, 좋은 냄새는 코에 거스르지 않고, 좋은 맛은 입에 거스르지 않는다.

폐肺는 싫은 소리를 싫어하고, 비脾는 싫은 색깔을 싫어하고, 간肝은 싫은 냄새를 싫어하고, 신腎은 싫은 맛을 싫어한다.

싫은 소리는 폐肺에 거스르고, 싫은 색깔은 비脾에 거스르고, 싫은 냄새는 간肝을 거스르고, 싫은 맛은 신腎을 거스른다.

턱에는 교심驕心이 있고, 가슴에는 긍심矜心이 있고, 배꼽에는 벌심伐心이 있고, 배에는 과심?心이 있다.

교심驕心은 교만하게 하는 것이요, 긍심矜心은 생각을 불쌍히 함이요, 벌심伐心은 뻗댐이요, 과심?心은 과장함이다.

머리에는 홀로 하는 마음이 있고, 어깨에는 사치하는 마음이 있고, 허리에는 게으른 마음이 있고, 엉덩이에는 욕심이 있다.

홀로하는 마음은 이익을 빼앗는 것이요, 사치하는 마음은 자기 스스로 높임이요, 게으른 마음은 스스로 낮추는 것이요, 욕심은 물건을 훔치는 것이다.

사람 귀눈코입은 선善을 좋아하는 것이 견줄 데가 없다. 사람 폐肺비脾간肝신腎은 악惡을 싫어하는 것이 견줄 데가 없다. 사람 턱가슴배꼽배는 그릇된 마음이 견줄 데가 없다. 사람 머리어깨허리엉덩이는 게으른 마음이 견줄 데가 없다.

요순堯舜이 어짐仁을 한 것이 5천년 전에 있었는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하늘아래天下 선善을 말하는 이들이 다 요순堯舜을 말한다. 사람이 선善을 좋아하는 것이 과연 견줄 데가 없는 것 아니냐. 걸주桀紂의 행폭은 4천년 전에 있었던 일인데 지금까지 싫은 것을 얘기하는 사람은 모두 걸주桀紂를 얘기한다. 그러니 사람이 악惡을 싫어하는 것이 과연 견줄 데가 없는 것 아니냐. 공자孔子 같은 성인聖人이 3천명 제자를 가르쳤는데 오직 안자顔子 한 명만이 3개월 동안 어짐仁을 어기지 않았을 뿐이고 그 나머지 2천 999명은 기껏해야 하루나 한달 갔다. 그러니 마음속으로 매우 기뻐喜하고 성심으로 따른 이는 단지 72명에 불과 했으니 사람의 그릇된 마음이 얼마나 견줄 데가 없는 것이냐. 덕스러운 문왕文王이 100년을 살다가 죽었는데 하늘아래天下 충분히 젖어 들어가지 못했는데 무왕武王 주공周公이 이것을 계승한 뒤에 크게 다스려졌다. 그러나 관숙管叔 채숙蔡叔 같은 놈은 가장 훌륭한 사람들의 가장 가까운 친척(三寸)인데도 불구하고 난을 일으켰으니 사람의 태행怠行이 얼마나 견줄 데가 없는 것 아니냐.

귀눈코입은 사람이 모두 요순堯舜이 될 수 있고, 턱가슴배꼽배는 사람이 모두 스스로 요순堯舜이 될 수 없고, 폐肺비脾간肝신腎은 사람이 모두 요순堯舜이 될 수 있고, 머리어깨허리엉덩이는 사람이 모두 스스로 요순堯舜이 될 수 없다.

사람의 귀눈코입은 선善을 좋아하는 마음이 보통 사람의 귀눈코입을 가지고 말해도 요순堯舜이 더 나을게 없다. 사람의 폐肺비脾간肝신腎은 악惡을 싫어하는 마음이 요순堯舜의 폐肺비脾간肝신腎을 가지고 말해도 보통 사람이 거기서 더 뺄게 없다. 그래서 사람이 모두 요순堯舜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사람의 턱가슴배꼽배 가운데 이 세상을 어지럽게 하는 마음이 모든 사람에게 숨어 있다. 그러니 본심을 보존하고 천성을 기른 다음 요순堯舜처럼 알 수 있다. 사람의 머리어깨허리엉덩이아래에는 남들을 속이는 마음이 가지가지로 숨어 있다. 그러니 자신을 닦고 가기 사명을 바로 깨달은 다음에 요순堯舜처럼 할 수 있다. 그래서 사람이 모두 스스로 요순堯舜이 될 수 없다고 말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귀눈코입의 뜻情은 지나가는 행인일지라도 의로움을 서로 협동하려는 바가 크게 같다. 그러므로 선善을 좋아하게 된다. 선善을 좋아하는 실내용이 극히 공평한 것이다. 극히 공평하면 역시 사사로움이 전혀 없는 것이다. 폐肺비脾간肝신腎의 뜻은 같은 방에 있는 사람들일지라도 자기들에게 이롭다고 생각하는 바가 각각 다르므로 악惡을 싫어하게 된다. 악惡을 싫어하는 것은 어떤 사사로움이 없는 것이라 극히 공평한 것이다. 턱가슴배꼽배 가운데서 스스로 부단히 알려고 하는 경향성은 있는데 도덕道德적인 훈련을 해도 교긍벌과驕矜伐?하는 사사로운 마음이 갑자기 덮치면 그런 앎을 스스로 버리고 널리 통할 수 없게 된다. 머리어깨허리엉덩이 아래에는 스스로 부단히 행동하려고 하는 경향성은 있는데 갈고 닦고 해도 탈치나절奪侈懶竊하는 욕심이 갑자기 덮치면 그런 행동을 스스로 버리고 바르게 행할 수 없게 된다.

귀눈코입은 사람이 다 있는 그대로 아는 바이고, 턱가슴배꼽배는 사람이 다 어리석은 바이고, 폐肺비脾간肝신腎은 사람이 다 어진 바이고, 머리어깨허리엉덩이는 사람이 다 착하지 못한 바이다.

사람의 귀눈코입은 하늘과 같으니 하늘은 있는 그대로 안다. 사람의 폐肺비脾간肝신腎은 사람과 같으니 사람은 어진 것이다. 내 턱가슴배꼽배는 내 스스로가 내 마음을 삼는 것이므로 어리석음을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내가 어리석음을 벗어날 수 있는 것은 나에게 있다. 내 머리어깨허리엉덩이는 내 스스로가 내 몸을 삼는 것이므로 착하지 못함을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내가 착하지 못함을 벗어날 수 있는 것은 나에게 있다.

하늘이 모든 사람을 낼 적에는 지혜로운 자각이 들 수 있도록 성性을 내주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의 삶이라는 것은 혜각慧覺이 있으면 사는 것이요 혜각慧覺이 없으면 죽는 것이다. 혜각慧覺이라는 것은 덕이 이로 말미암아 생겨나는 것이다.

하늘이 모든 사람을 낼 적에는 자업資業으로써 명命하였다. 그러나 모든 사람은 사는데 자업資業이 있으면 살고 자업資業이 없으면 죽는 것이다. 자업資業이라는 것은 도道가 나오는 데이다.

인의예지仁義禮智 충효우제忠孝友悌 등 모든 좋음은 모두 혜각慧覺으로부터 나온다. 사농공상士農工商 전택방국田宅邦國 등 모든 쓰임은 모두 자업資業으로부터 나온다.

혜각慧覺이라는 것은 반드시 남의 갑절이 되게 해서 가르침이 있게 하려는 것이다. 자업資業이라는 것은 자기 욕심을 줄여 그 공功을 이루려 하는 것이다. 혜각慧覺이 사사롭고 작은 이는 비록 남보다 뛰어나더라도 간교巧하기가 조조曺操와 같으니 가르칠 수가 없다. 자업資業이 지나치게 벌려 놓기를 좋아하는 이는 비록 남보다 솟아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사납기가 진시황秦始皇 같으니 공功을 이룰 수 없다.

남의 선善함을 좋아하면서도 나 역시 그 선善함을 아는 것이 지성至性의 덕德이다. 남의 악惡을 싫어하면서도 내가 반드시 그 싫어함을 행하지 않는 것이 정명正命의 도道이다. 알고 행함이 쌓여지면 그것이 도덕道德이요 도덕道德이 이루어지면 그것이 바로 인仁이요 聖이다. 도덕道德은 별개 아니다 그것이 바로 알고 행하는 것이다. 성명性命은 별개 아니다 그것이 바로 알고 행하는 것이다.

어떤 이가 나에게 묻기를 "아는 것을 가지고서 성性을 논한 것은 알아차리겠노라. 그런데 행을 가지고서 명命을 얘기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말하기를 "명命이라는 것은 명수命數가 아니냐. 행동을 착하게 하면 명수命數가 스스로 아름다워질 것이다. 행동을 나쁘게 하면 명수命數가 스스로 나빠질 것이다. 그러니 점卜筮을 안 쳐보고도 다 알 수 있다." 시경詩經에 말하기를 "길도다! 그 명命이 짝한 것이여." 스스로 찾아 복福이 많아진다는 것은 바로 이 뜻이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내가 한 말 가운데 귀로 천시天時를 듣고 눈으로 세회世會를 보고 코로 인륜人倫을 맡고 입으로 지방地方을 맛본다 라고 했는데 귀로 천시天時를 듣고 눈으로 세회世會를 보는 것은 이해가 가는데 코로 인륜人倫을 냄새 맡고 입으로 지방地方을 맛본다고 한 것은 도대체 무엇이냐?"

말하기를 "사람동아리人倫에 처해서 사람들의 겉을 살피고 그 사람들의 재능才能과 행실行實이 어질고 착하지 못한 것을 탐색探索하면 이것이 냄새를 맡는 것이 아니겠는가! 땅에 앉아서 그 지방地方의 생활에 맞는 유리한 조건을 골고루 겪어 보는 것이 맛보는 것 아니겠는가!"

그 마음을 보존存한다는 것은 그 마음을 채칙질責하는 것이다. 내 마음 때문에 밝고 어두움이 비록 스스로 그렇게 되는 것 같지만 내 마음을 책責하면 맑게 되고 책責하지 않으면 흐리게 된다. 말의 마음 깨닫는 바가 소보다 조금 더 빠른 것은 말이 자기 마음을 책責하는 것이 소가 자기 마음을 책責하는 것보다 더 빠른 까닭이다. 매의 기세가 솔개에 비해서 사나운 것은 매가 자기 기운氣을 책責하는 것이 솔개가 자기 기운氣을 책責하는 것보다 더 사나운 까닭이다. 마음이 맑고 흐린 것과 기운氣宇이 세고 약함이 소와 말과 매와 솔개에 있어서도 이치理致로 미루어 보거늘 하물며 사람에게 있어서야 더 말할 것이 있겠는가! 어떤 이들은 서로 2배, 5배하며 어떤 이들은 서로 천배, 만배로 다른 것이 어찌 사람이 태어나면서 곧 얻어서 멍청하게 아무 생각도 안하고 가만히 않아서 스스로 오늘에 이른 것이라고 생각할 수가 있겠는가!

«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

【 사단론四端論 】

사람이 타고난 장리臟理에 네가지 다른 것이 있으니 폐肺가 크고 간肝이 작은 이를 이름하여 "태양인太陽人"이라 한다. 간肝이 크고 폐肺가 작은 이를 이름하여 "태음인太陰人"이라 한다. 비脾가 크고 신腎이 작은 이를 이름하여 "소양인少陽人"이라 한다. 신腎이 크고 비脾가 작은 이를 이름하여 "소음인少陰人"이라 한다.

사람의 욕심心欲으로 나아가는 데에 있어서 네가지 다른 것이 있으니 예禮를 버리고 방종放縱하는 이를 이름하여 "더러운 이鄙人"이라 한다. 의義를 버리고 안일을 쫓아偸逸하는 이를 이름하여 "게으른 이懦人"이라 한다. 지智를 버리고 사사로이 꾸며飾私하는 이를 이름하여 "천박한 이薄人"이라 한다. 인仁을 버리고 많은 욕심 매려極慾하는 이를 이름하여 "탐욕스런 이貪人"이라 한다.

오장五臟 가운데 마음心은 가운데中央 태극太極이다. 오장五臟의 폐肺 비脾 간肝 신腎은 네방향四維의 네모습四象이다. 가운데中央 태극太極에 있어서는 성인聖人의 태극이 중인衆人의 태극보다 높게 나타난다. 네방향四維의 네모습四象에 있어서는 성인聖人의 사상四象이 중인衆人의 사상四象과 널리 통한 것이다.

태소음양太少陰陽의 장기臟器의 국면局面이 길고 짧은 것은 네가지 같지 않은 가운데 크게 같은 것이 있으니 천리天理의 변화變化라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성인聖人과 중인衆人이 같은 것이다. 그러나 비루鄙하고 천박薄하고 탐욕貪하고 게으른懦 마음의 본바탕이 맑고 흐린 것은 네가지 같지 않은 가운데 만가지로 다르니 사람 욕심이 넓고 좁은 것이다. 여기서는 성인聖人과 중인衆人이 아주 다르다.

태소음양太少陰陽의 짧고 긴 변화變化는 한 가지로 같은 가운데 네 가지 치우친 것이 있으니 이것이 성인聖人이 하늘天을 바라는 까닭이고, 비루鄙하고 천박薄하고 탐욕貪하고 게으른懦 마음이 맑고 흐리고 넓고 좁은 것이 만 가지로 다른 가운데 한 가지 같은 것이 잇으니 이것이 중인衆人이 성인聖人을 바라는 까닥이다.

성인聖人의 장臟도 사단四端이고 중인衆人의 장臟도 사단四端인데 성인聖人의 사단四端의 장臟 하나一로 중인衆人의 사단四端의 장臟 만萬 가운데 놓여 있으니 성인聖人이란 것은 중인衆人이 즐겨樂하는 바이다. 성인聖人의 마음에는 욕심이 없고 중인衆人의 마음에는 욕심이 있으니 성인聖人의 욕심이 없는 마음 하나一로 중인의 욕심이 있는 마음 만萬 가운데 놓여 있으니 중인衆人이란 것은 성인聖人이 걱정하는 바이다.

그런즉 세상世上에 모든 사람의 장리臟理도 또한 다 성인聖人의 장리臟理와 같아서 재능才能도 또한 다 성인聖人의 재능才能과 같다. 폐肺 비脾 간肝 신腎에 다 성인聖人의 재능才能을 가지고서도 스스로 자기의 재능才能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어찌 재능才能의 허물이겠는가? 그것은 마음의 허물이다.

넓고 큰浩然 기氣는 폐肺 비脾 간肝 신腎에서 나오고 넓고 큰浩然 이理는 마음에서 나온다. 인의예지仁義禮智 등 4장臟의 기氣를 넓히고 채우면 넓고 큰浩然 기氣가 여기서 나오고, 비루鄙하고 천박薄하고 탐욕貪하고 게으른懦 마음의 욕심을 밝혀 나누면 넓고 큰浩然 이理가 여기서 나온다.

성인聖人의 마음에 욕심이 없다는 것은 청정淸淨, 적멸寂滅하여 노자老子나 석가釋迦의 욕심 없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니다. 성인聖人의 마음은 하늘아래天下가 다스려지지 않는 것을 깊이 근심하기 때문에 다만 욕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자기 한 몸의 욕심을 생각할 겨를도 없는 것이니 하늘아래天下가 다스려지지 못하는 것을 깊이 근심하여 자기 한 몸의 욕심을 생각할 겨를이 없는 사람은 반드시 배우기를 싫어하지 않고 가르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배우기를 싫어하지 않고 가르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곧 성인聖人에게 사욕이 없다는 것이다. 털끝만큼이라도 자기 한 몸에 대한 욕심이 있으면 요순堯舜의 마음이 아니오. 잠시라도 하늘아래天下를 근심하는 마음이 없으면 공맹孔孟의 마음이 아니다.

태양인太陽人은 슬퍼哀하는 성性이 멀리 흩어지고 성내怒는 정情이 촉급促急하니, 슬퍼哀하는 성性이 멀리 흩어지면 기운氣이 폐肺에 몰려서 폐肺가 더욱 성盛하여 지고 성내怒는 정情이 촉급促急하면 기운氣이 간肝에 부닥쳐서 간肝이 더욱 깎이므로 태양太陽의 장국臟局은 그 형성이 폐肺가 크고 간肝이 작다.

소양인少陽人은 성내怒는 성性이 넓고 크고 슬퍼哀하는 정情이 촉급促急하니, 성내怒는 성性이 넓고 크면 기운氣이 비脾에 몰려서 비脾가 더욱 성盛하여 지고 슬퍼哀하는 정情이 촉급促急하면 기운氣이 신腎에 부닥쳐서 신腎이 더욱 깎이므로 소양少陽의 장국臟局은 그 형성이 비脾가 크고 신腎이 작다.

태음인太陰人은 기뻐喜하는 성性이 널리 퍼지고 즐겨樂하는 정情이 촉급促急하니, 기뻐喜하는 성性이 널리 퍼지면 기운氣이 간肝에 몰려서 간肝이 더욱 성盛하여 지고 즐겨樂하는 정情이 촉급促急하면 기운氣이 폐肺에 부닥쳐서 폐肺가 더욱 깎이므로 태음太陰의 장국臟局은 그 형성이 간肝이 크고 폐肺가 작다.

소음인少陰人은 즐겨樂하는 성性이 깊고 굳으며 기뻐喜하는 정情이 촉급促急하니, 즐겨樂하는 성性이 깊고 굳으면 기운氣이 신腎에 몰려서 신腎이 더욱 성盛하여 지고 기뻐喜하는 정情이 촉급促急하면 기운氣이 비脾에 부닥쳐서 비脾가 더욱 깎이므로 소음少陰의 장국臟局은 그 형성이 신腎이 크고 비脾가 작다.

폐肺의 기운氣은 곧으면서 펴진 것이고 비脾의 기운氣은 굳으면서 쌓인 것이고 간肝의 기운氣은 너그러우면서 완만한 것이고 신腎의 기운氣은 온화하면서 쌓인 것이다.

폐肺로 내쉬고 간肝으로 들이쉬니 간肝과 폐肺라는 것은 기氣와 액체液를 호흡呼吸하는 문호門戶이며, 비脾로써 받아들이고 신腎으로써 내보내니 신腎과 비脾라는 것은 물과 곡식을 출납出納하는 창고倉庫이다.

슬퍼哀하는 기운氣은 곧게 올라가고 성내怒는 기운氣은 옆으로 올라가고 기뻐喜하는 기운氣은 펴지면서 내려가고 즐거워樂하는 기운氣은 처지면서 내려간다.

슬퍼哀하는 것과 성내怒는 기운氣은 위로 올라가고 기뻐喜하는 기운氣과 즐거워樂하는 기운氣은 아래로 내려가니 위로 올라가는 기운氣이 너무 많으면 하초下焦가 상傷하고 내려가는 기운氣이 너무 많으면 상초上焦가 상傷한다.

슬퍼哀하고 성내怒는 기운氣이 순順하게 움직이면 발월發越하여 위로 올라가고 기뻐喜하고 즐거워樂하는 기운氣이 순順하게 움직이면 완안緩安하여 아래로 떨어진다. 슬퍼哀하고 성내怒는 기운氣은 양陽이라 순順하게 동動하면 위로 올라가고 기뻐喜하고 즐거워樂하는 기운氣은 음陰이라 순順하게 동動하면 순順하게 아래로 내려간다.

슬퍼哀하고 성내怒는 기운氣이 거슬려 움직이면 폭발暴發하여 위에 가서 어울리고 기뻐喜하고 즐거워樂하는 기운氣이 거슬려 움직이면 낭발浪發하여 아래에 가서 어루리니 위로 올라가는 기운氣이 거슬려 움직여서 위에 가 어울리면 간肝과 신腎이 상傷하고 아래로 내려가는 기운氣이 거슬려 움직여서 아래에 가 어울리면 비脾와 폐肺가 상傷한다.

자주 성내怒고 자주 노怒함을 참으면 허리와 옆구리가 자주 압박迫되고 자주 강한 영향을 받는다. 허리와 옆구리는 간肝이 붙어 있는 곳인데 허리와 옆구리가 압박迫되고 강한 영향을 받으면 간肝이 상하지 않겠는가! 잠깐 기뻐喜하고 잠깐 기쁨을 거두면 가슴과 겨드랑이 넓어졌다 좁아졌다한다. 가슴과 겨드랑은 비脾가 붙어 있는 곳인데 가슴과 겨드랑이 넓어졌다 좁아졌다하여 안정定하지 못하면 비脾가 상傷하지 않겠는가! 갑자기 슬퍼哀했다가 갑자기 슬픔을 그치면 등허리가 갑자기 구부려졌다 펴졌다 한다. 등허리는 신腎이 붙어있는 곳인데 등허리가 구부려졌다 펴졌다 하여 안정定하지 못하면 신腎이 상傷하지 않겠는가! 여러 번 즐거움을 얻고 여러 번 즐거움을 잃으면 등 목덜미가 몹시 올라갔다 몹시 눌렸다 한다. 등 목덜미는 폐肺가 붙어있는 곳인데 등 목덜미가 눌리고 올라가서 안정定하지 못하면 폐肺가 상傷하지 않겠는가!

태양인은太陽人 사납게 성내怒고 몹시 슬퍼哀하는 일니 있으니 경계戒하여야 하며, 소양인少陽人은 사납게 슬퍼哀하고 몹시 성내怒니 경계戒하여야 하며, 태음인太陰人은 헤프게 즐거워樂하고 몹시 기뻐喜하는 일이 있으니 경계戒하여야 하며, 소음인少陰人은 헤프게 기뻐喜하고 몹시 즐거워樂하는 일이 있으니 경계戒하여야 할 것이다.

고요皐陶가 말하기를 모두가 사람을 아는데 있으며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데 있다. 우禹가 말하기를 참 그렇다! 다 그렇게 해야 한다. 그것은 요순堯舜도 어렵게 여겼던 것이다. 사람을 아는 것은 명철哲한 것이니 그러면 사람에게 벼슬을 줄 수 있으며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것은 인자惠한 것이니 그러면 백성이 마음 깊이 그를 생각하게 된다. 명철哲하고 인자惠할 수 있으면 환두驩兜를 걱정할 것이 무엇이며 며 유묘有苗를 옮길 것이 무엇이며 교묘巧한 말과 좋은 얼굴빛을 것을 두려워할 것이 무엇인가?

우禹 임금의 가르침을 재삼 반복해서 훌륭하게 생각하는 것은 요堯 임금의 기뻐喜하고 성내怒고 슬퍼哀하고 즐거워樂하는 것이 항상 절도節에 맞는 것은 사람을 아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우禹 임금의 기뻐喜하고 성내怒고 슬퍼哀하고 즐거워樂하는 것이 항상 절도節에 맞는 것은 사람을 아는 데 가볍게 여기지 않은 까닭이다. 하늘아래天下에 기뻐喜하고 성내怒고 슬퍼哀하고 즐거워樂하는 갑자기 움직여 헤프게 움직이는 것은 모두 다 움직임이 성실誠하지 못하고 사람을 잘 알지 못하는 데서 나온다. 사람을 아느 것은 요帝 임금도 어렵게 생각했고 우禹 임금도 탄식沓한 바인데 그 누가 만족하다고 생각해서 기뻐喜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더욱 그 정성을 돌이켜 쉽사리 사람을 취取하거나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비록 선善을 좋아하는 마음이라도 치우치게 빨리 선善을 좋아하면 선善을 좋아하는 것이 반드시 밝지 못할 것이다. 비록 악惡을 미워하는 마음이라도 치우치게 빨리 악惡을 미워하면 악惡을 미워하는 것이 반드시 고르지 못할 것이다. 하늘아래天下 일은 마땅히 좋은 사람과 더불어 해야할 것이니 좋은 삶과 더불어 하지 않으면 기쁨喜과 즐거움樂이 반드시 번거로울 것이고 하늘아래天下 일은 마땅히 좋지 못한 사람과 더불어 하지 말 것이니 좋지 못한 사람과 같이 하면 슬퍼哀하고 성내怒는 일이 더욱 번거로울 것이다.

슬픔哀과 성냄怒이 서로 이루어지고 기쁨喜과 즐거움樂이 서로 돕는다. 슬픈哀 성性이 극도極에 이르면 성내怒는 정情이 움직이고, 성내怒는 성性이 극도極에 이르면 성내哀는 情이 움직이고, 즐거워樂하는 性이 극도極에 이르면 기뻐喜하는 情이 움직이고, 기뻐喜하는 性이 극도極에 이르면 즐거워樂하는 情이 움직이니 태양인太陽人이 슬픔哀이 극도極에 이르러 물리지 못하면 분노忿怒가 밖으로 격동激하고, 소양인이 성냄怒이 극도極에 이르러 이기지 못하면 비애悲哀가 마음가운데 일어나고, 소음인少陰人이 즐거움樂이 극도極에 이르러 이루지 못하면 기뻐 좋아하는 것이 일정하지 못하고, 태음인太陰人이 기쁨喜이 극도極에 이르러 누리지 못하면 사치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끝이 없다. 이렇게 움직이는 것은 칼로 장臟을 베는 것과 다름이 없으니 한번 크게 움직이면 10년을 가도 회복하기 어렵다. 이것이 죽고 사는 것과 일찍 죽고 오래 사는 것이 관계하는 일이니 몰라서는 안 된다.

태소음양太少陰陽 장국臟局이 짧고 긴 것은 陰陽의 변화變化다. 천품天稟이 이미 정定하여 있는 것은 논論할 것이 없으나 천품天稟이 이미 정定하여진 것 외外에는 또 짧고 긴 것이 있어서 그 천품天稟을 온전하게 못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사람이 수양修을 하고 못하는 데 따라 명命이 기울어지는 것이니 삼가지 않아서는 안 된다.

태양인太陽人이 성냄怒은 한 사람이 성냄怒으로써 천만千萬 사람을 성내怒게 하니 그 성냄怒이 천만千萬 사람에게 술책術이 없으면 반드시 천만千萬 사람에게 견디기 어려운 것이다. 소음인少陰人이 기뻐喜함은 한 사람이 기뻐喜함으로써 천만千萬 사람을 기뻐喜하게 하니 그 기뻐喜함이 천만千萬 사람에게 술책術이 없으면 반드시 천만千萬 사람에게 견디기 어려운 것이다. 소양인少陽人이 슬퍼哀함은 한 사람이 슬퍼哀함으로써 천만千萬 사람을 슬퍼哀하게 하니 그 슬퍼哀함이 천만千萬 사람에게 술책術이 없으면 반드시 천만千萬 사람에게 견디기 어려운 것이다. 태음인太陰人이 기뻐樂함은 한 사람이 기뻐樂함으로써 천만千萬 사람을 기뻐樂하게 하니 그 기뻐樂함이 천만千萬 사람에게 술책術이 없으면 반드시 천만千萬 사람에게 견디기 어려운 것이다.

태양소양太陽少陽人이 다만 늘 슬픔哀과 성냄怒이 지나친 것을 경계戒해야 하고, 무리하게 기쁨喜과 즐거움樂을 헛되게 동動하게 하여 미치지 못하게 하지 말아야한다. 만약 무리하게 기뻐喜하고 즐거워樂한다면 기쁨喜과 즐거움樂이 진정眞情에서 나오지 못하고 도리어 슬픔哀과 성냄怒이 더욱 치우칠 것이다. 태소음인太陰少陰人은 다만 늘 기쁨喜과 즐거움樂이 지나친 것을 경계戒해야 하고, 무리하게 슬픔哀과 성냄怒을 헛되게 동動하게 하여 미치지 못하게 하지 말아야한다. 만약 무리하게 슬퍼哀하고 성내怒는 것은 슬픔哀과 성냄怒이 진정眞情에서 나오지 못하고 도리어 기쁨喜과 즐거움樂이 더욱 치우칠 것이다.

기뻐喜하고 성怒내고 슬퍼哀하고 즐거워樂하는 것이 아직 발동發되지 않은 것을 중中이라 하고 발동發하여 다 절도節에 맞는 것을 화和라고 한다. 기뻐喜하고 성내怒고 슬퍼哀하고 즐거워樂하는 것이 아직 발동發하기 전에 늘 경계戒하는 것者은 이것이 점차 중中에 가까워지는 것이 아닌가? 기뻐喜하고 성내怒고 슬퍼哀하고 즐거워樂하는 것이 이미 발동發하여 스스로 반성하는 것은 이것이 점차 절도節에 가까워지는 것이 아닌가?

«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

【 확충론擴充論 】

태양인太陽人은 슬퍼哀하는 성性이 멀리 흩어지고 성내怒는 정情이 촉급促急하다. 슬퍼哀하는 성性이 멀리 흩어지는 것은 태양인太陽 귀耳가 천시天時에 밝아서 뭇사람이 서로 속이는 것을 슬퍼哀하는 것이니 슬퍼哀하는 성性이 다른 것이 아니라 듣는 것이고, 성내怒는 情이촉급促急한 것은 태양太陽 비脾가 벗을 사귀는 데 다른 사람이 자기를 없이 여기는 것을 성내怒는 것이니 성내怒는 情이 다른 것이 아니라 성내怒는 것이다.

소양인少陽人은 성내怒는 성性이 광대宏하게 포괄抱하고 슬퍼哀하는 겅情이 촉급促急하니 성내怒는 성性이 광대宏하게 포괄抱하는 것은 소양인少陽 눈目이 세회世會에 밝아서 뭇사람이 서로 없이 여김을 성내怒는 것이니 성내怒는 性이 다름이 아니라 보는 것이고, 슬퍼哀하는 情이 촉급促急한 것은 소양少陽 肺가 사무事務를 하는데 다른 사람이 자기를 속이는 것을 슬퍼哀하는 것이니 슬퍼哀하는 정情이 다름이 아니라 슬퍼哀하는 것이다.

태음인太陰人은 기뻐喜하는 성性이 넓게 퍼지고 즐거워樂하는 情이促急하니 기뻐喜하는 성性이 넓게 퍼지는 것은 태음太陰 코鼻가 인륜人倫에 밝아서 뭇사람이 서로 도와 주는 것을 기뻐喜하는 것이니 기뻐喜하는 성性이 다름이 아니라 냄새 맡는 것이고, 즐거워樂하는 情이 촉급促急한 것은 태음太陰 신腎이 거처居處를 하는 데 다른 사람이 자기를 보호保하는 것을 즐거워樂하는 것이니 즐거워樂하는 情이 다름이 아니라 즐거워樂하는 것이다.

少陰人은 즐거워樂하는 性이 깊고 마땅하여 기뻐喜하는 情이 촉급促急하니 즐거워樂하는 性이 깊고 마땅한 것은 소음少陰 입口이 지방地方에 밝아서 뭇사람이 서로 보호保하는 것을 즐거워樂하는 것이다. 즐거워樂하는 性이 다름이 아니라 맛보는 것이며 기뻐喜하는 정情이 촉급促急한 것은 소음少陰 간肝이 당여黨與를 하는데 다른 사람이 자기를 돕는 것을 기뻐喜하는 것이니 기뻐喜하는 정情이 다름이 아니라 기뻐喜하는 것이다.

태양太陽 귀耳는 천시天時에 널리 통하나 태양太陽 코鼻는 인륜人倫에 널리 통하지 못하고, 태음太陰 코鼻는 인륜人倫에 널리 통하나 태음太陰 귀耳는 천시天時에 널리 통하지 못하고, 소양少陽 눈目은 세회世會에 널리 통하나 소양少陽 입口은 지방地方에 널리 통하지 못하고, 소음少陰 입口은 지방地方에 널리 통하나 소음少陰 눈目은 세회世會에 널리 통하지 못한다..

태양太陽 비脾는 교우交遇를 힘있게 통솔統하나 태양太陽 간肝은 당여黨與를 바로 세우지 못하고 소음少陰 간肝은 당여黨與를 바로 세우나 소음少陰 비脾는 交遇를 힘있게 통솔統하지 못한다. 소양少陽 폐肺는 사무事務에 민첩敏하고 통달達하나 소양少陽 신腎은 거처居處에 늘 안정定하지 못하고, 태음太陰 신腎은 거처居處에 늘 안정定하나 태음太陰 폐肺는 사무事務에 민첩敏하고 통달達하지 못한다.

태양太陽이 듣는 것은 천시天時에 널리 통하므로 태양太陽 정신神이 두뇌頭腦에 가득하여 폐에 돌아오는 것이 크고, 태양太陽이 냄새맡는 것이 인륜人倫에 널리 통하므로 태양太陽 피血가 요척腰脊에 모자라서 간肝으로 돌아가는 것이 작다. 태음太陰이 냄새맡는 것이 인륜人倫에 널리 통하므로 태음太陰 피血가 요척腰脊에 가득하니 간肝으로 돌아가는 것이 크고 태음太陰이 듣는 것은 천시天時에 널리 통하지 못하므로 태음太陰 정신神이 두뇌頭腦에 모자라서 폐肺에 돌아가는 것이 작다. 소양少陽이 보는 것은 세회世會에 널리 통하므로 소양少陽 기氣가 등背?에 가득하여 비脾로 돌아가는 것이 크고, 소양少陽이 맛보는 것은 지방地方에 널리 통하지 못하므로 소양少陽 정精이 방광膀胱에 모자라서 신腎에 돌아가는 것이 작다. 소음少陰이 맛보는 것이 지방地方에 널리 통하므로 소음少陰 정精이 방광膀胱에 가득하여 신腎으로 돌아가는 것이 크고, 소음少陰이 보는 것은 세회世會에 널리 통하지 못하므로 소음少陰 기氣가 등背?에 모자라서 비脾로 돌아가는 것이 작다.

태양太陽이 성내怒는 것은 교우交遇를 힘있게 통솔統하므로 교우交遇가 없이 여기지 않고 태양이太陽이 기뻐喜하는 것은 당여黨與를 바르게 세우지 못하므로 당여黨與가 없이 여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태양太陽이 몹시 성냄怒이 교우交遇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당여黨與에 있는 것이다. 소음少陰이 기뻐喜하는 것은 당여黨與를 바로 세우므로 당여黨與가 돕는 것이고 소음少陰이 성내怒는 것은 교우交遇를 힘있게 통솔統하지 못하므로 교우交遇가 돕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소음少陰이 허랑浪하게 기뻐喜하는 것은 당여黨與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교우交遇에 있는 것이다. 소양少陽이 슬퍼哀하는 것은 사무事務에 민첩敏하고 통달達하므로 사무事務를 속이지 않는 것이고 소양少陽이 즐거워樂하는 것은 거처居處가 늘 안정定하지 못하므로 거처居處가 속이는 것이다. 그러므로 소양少陽이 몹시 슬퍼哀함이 사무事務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거처居處에 있는 것이다. 태음太陰이 즐거워樂함은 거처居處가 늘 안정定하므로 거처居處가 편안히 보전保되는 것이고 태음太陰이 슬퍼哀함은 사무事務에 민첩敏하고 통달達하지 못하므로 사무事務를 보전保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므로 태음太陰이 허랑浪하게 즐거워樂함이 거처居處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사무事務에 있는 것이다.

태양太陽 교우交遇는 성냄怒으로써 다스릴 수 있으나 당여黨與는 성냄怒으로써 다스릴 수 없으니 만약 성냄怒을 당여黨與에 옮기면 당여黨與에 유익益함이 없고 간肝이 상傷할 것이다. 소음少陰 당여黨與는 기쁨喜으로써 다스릴 수 있으나 교우交遇는 기쁨喜으로써 다스릴 수 없으니 만약 기쁨喜을 교우交遇에 옮기면 교우交遇에 유익益함이 없고 비脾가 상傷할 것이다. 소양少陽 사무事務는 슬픔哀으로써 다스릴 수 있으나 거처居處는 슬픔哀으로써 다스릴 수 없으니 만약 슬픔哀을 거처居處에 옮기면 거처居處에 유익益이 없고 신腎이 상傷할 것이다. 태음太陰 거처居處는 즐거움樂으로써 다스릴 수 있으나 사무事務는 즐거움樂으로써 다스릴 수 없으니 만약 즐거움樂을 사무事務에 옮기면 사무事務에 유익益함이 없고 폐肺가 상傷할 것이다.

태양太陽 성기性氣는 늘 나아가려 하고 물러서려고 하지 않으며, 소양少陽 성기性氣는 늘 들려고 하고 놓으려 하지 않으며, 태음太陰 성기性氣는 늘 고요 하려고 하고 움직이려고 하지 않으며, 소음少陰 성기性氣는 늘 집에 있으려 하고 나가려 하지 않는다.

태양太陽이 나가는 것은 그 가可한 것을 헤아려 가지고 나가는 것이니 스스로 그 자질材을 살펴 마땅莊하지 못하면 나가지 못하는 것이다. 소양少陽이 드는 것은 그 가可한 것을 헤아려 가지고 드는 것이니 스스로 그 힘力을 살펴 든든固하지 못하면 들지 못하는 것이다. 태음太陰이 고요히 있는 것은 그 가可함을 헤아려 고요히 있는 것이니 스스로 그 앎知을 살펴 주밀周하지 못하면 고요히 있지 못하는 것이다. 소음少陰이 집에 있는 것은 그 가可함을 헤아려 집에 있는 것이니 스스로 그 꾀謀를 살펴 넓弘지 못하면 집에 있지 못하는 것이다.

태양太陽 정기情氣는 늘 수컷이고자 하고 암컷이고자 하지 않으며, 소음少陰 정기情氣는 늘 암컷이고자 하고 수컷이고자 하지 않으며, 소양少陽 정기情氣는 늘 밖으로 이기고자 하고 안으로 지키고자 하지 않으며, 태음太陰 정기情氣는 늘 안으로 지키고자 하고 밖으로 이기고자 하지 않는다.

태양인太陽人이 비록 수컷이기를 좋아 하나 어떤 때는 암컷이기를 좋아 할 때가 있으니 만약 전혀 수컷이기만을 좋아하면 방종放縱하는 마음心이 반드시 지나칠 것이다. 소음인少陰人이 비록 암컷이기를 좋아하나 어떤 때는 수컷이기를 좋아 할 때도 있으니 만약 전혀 암컷이기만을 좋아하면 투일偸逸하는 마음心이 반드시 지나칠 것이다. 소양인少陽人이 비록 밖으로 이기는 것을 좋아하지만 어떤 때는 안으로 지키는 것이 좋을 때가 있으니 만약 전혀 밖으로 이기는 것만을 좋아하면 편협偏하고 사사私로운 마음心이 반드시 지나칠 것이다. 태음인太陰人이 비록 안으로 지키는 것을 좋아하나 어떤 때는 밖으로 이기는 것이 좋을 때도 있으니 만약 전혀 안으로 지키기만 좋아한다면 물질을 탐내는物慾 마음心이 반드시 지나칠 것이다.

태양인太陽人이 비록 지극히 어리석으나 그 성性이 변하여 오히려 포용성延納이 있을 것이고 비록 지극히 불초不肖하나 사람의 선악善惡을 또한 알 것이다. 소양인少陽人이 비록 지극히 어리석으나 그 성性이 넓어서 오히려 법도를 따를式度 것이요 비록 지극히 불초不肖하나 사람의 지혜知롭고 어리석은 것을 또한 알 것이다. 태음인太陰人이 비록 지극히 어리석으나 그 성性이 고상하여 오히려 가르쳐 이끌 것이고 비록 지극히 불초不肖하나 사람의 부지런함과 게으름을 또한 알 것이다. 소음인少陰人이 비록 지극히 어리석으나 그 성性이 평탄하여 오히려 어루만져撫서 복종循시킬 것이고 비록 지극히 불초不肖하나 사람의 능能하고 하지 않음을 또한 알 것이다.

태양인太陽人은 교우交遇에 삼가므로 늘 낯 설은 사람을 사귈 때 자기를 헤아릴 까 염려하는 성내怒는 마음이 있으니 이 마음은 사람이 떳떳이 가져야할 규범秉?에서 나오는 공경敬하는 마음이다. 지극히 선善이 아닌 것이 아니나 당여黨與를 가벼이 하므로 늘 친숙親熟히 당여黨與하는 사람으로부터 모함陷을 입으면서 치우친 성냄怒이 장臟을 상傷한다. 그것은 친구를 골라서 사귀는 마음이 넓지 못한 까닭이다.

소음인少陰人은 당여黨與에 삼가므로 늘 당여黨與 친숙한親熟 사람을 골라서 사귀는 기쁜喜 마음이 있으니 이 마음은 사람이 떳떳이 가져야할 규범秉?에서 나오는 공경敬하는 마음이다. 지극히 선善이 아닌 것이 아니나 교우交遇를 가벼이 하므로 늘 낯 설은 교우交遇를 하는 사람으로 없이 여김을 받으면서 치우친 기쁨喜이 장臟을 상傷한다. 그것은 염려慮하는 마음이 주밀周하지 못한 까닭이다.

소양인少陽人은 사무事務를 중重하게 여기므로 늘 밖에 나가 사무事務를 일으킬 슬픈哀 마음이 있으니 이 마음은 사람이 떳떳이 가져야 할 규범秉?에서 나오는 공경敬하는 마음이다. 지극한 선善이 아닌 것이 아니나 거처居處에 삼가지 않으므로 늘 안으로 거처居處하는 것을 주로 하는 사람에게 모함陷한 바가 되어 치우친 슬픔哀이 장臟을 상傷한다. 그것은 밖을 중重하게 여기고 안을 가볍게 여기는 까닭이다.

태음인太陰人은 거처居處를 중重하게 여기므로 늘 안으로 거처居處하는 즐거운樂 마음이 있으니 이 마음은 사람이 떳떳이 가져야 할 규범秉?에서 나오는 공경敬하는 마음이다. 지극한 선善이 아닌 것이 아니나 사무事務에 삼가지 않으므로 늘 밖에 나가 사무事務를 일으키는 사람에게 중상誣을 받으면서 치우친 즐거움樂이 장臟을 상傷한다. 그것은 안을 중重하게 여기고 밖을 가볍게 여기는 까닭이다.

태음太陰 턱稟은 마땅히 교만驕한 마음을 경계戒하여야 할 것이니 태음太陰 턱稟에 만약 교만驕한 마음이 없으면 세상에 뛰어난 계책籌策이 반드시 여기에 있을 것이다. 소음少陰 가슴臆은 마땅히 자긍矜하는 마음을 경계戒하여야 할 것이니 소음少陰 가슴臆에 만약 자긍矜하는 마음이 없으면 세상에 뛰어난 경륜經綸이 반드시 여기에 있을 것이다. 태양太陽 배꼽臍은 마땅히 자벌伐하는 마음을 경계戒하여야 할 것이니 태양太陽 배꼽臍에 만약 자벌伐하는 마음이 없으면 세상에 뛰어난 행검行檢이 반드시 여기에 있을 것이다. 소양少陽 배腹는 마땅히 자과?하는 마음을 경계戒하여야 할 것이니 소양少陽 배腹에 만약 과심?心이 없으면 세상에 뛰어난 도량이 반드시 여기에 있을 것이다.

소음少陰 머리頭는 마땅히 빼앗으려奪는 마음을 경계戒하여야 할 것이니 소음少陰 머리頭에 만약 빼앗으려奪는 마음이 없으면 대인大人 식견識見이 반드시 여기에 있을 것이다. 태음太陰 어깨肩는 마땅히 사치侈하려는 마음을 경계戒하여야 할 것이니 태음太陰 어깨肩에 만약 사치侈하려는 마음이 없으면 대인大人 위의威儀가 반드시 여기에 있을 것이다. 소양少陽 허리腰는 게으른懶 마음을 경계戒하여야 할 것이니 소양少陽 허리腰에 만약 게으른懶 마음이 없으면 대인大人 재간材幹이 반드시 여기에 있을 것이다. 태양太陽 엉덩이臀는 훔치려竊는 마음을 경계戒하여야 할 것이니 태양太陽 엉덩이臀에 만약 훔치려竊는 마음이 없으면 대인大人 방략方略이 반드시 여기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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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부론臟腑論 】

폐肺 부위部位는 목덜미?頁 아래 등背위에 있고 위완胃脘 부위部位는 턱稟아래 가슴胸위에 있으므로 등과 가슴 위를 상초上焦라 하고, 비脾 부위部位는 등심?에 있고 위胃 부위部位는 흉격膈에 있으므로 등심?과 흉격膈 사이를 중상초中上焦라 하고, 간肝 부위部位는 허리腰에 있고 소장小腸 부위部位는 배꼽臍에 있으므로 허리腰와 배꼽臍 사이를 중하초中下焦라 하고, 신腎 부위部位는 허리腰脊 아래에 있고 대장大腸 부위部位는 배꼽臍腹 아래 있으므로 허리脊 아래와 배꼽臍 아래를 하초下焦라 한다.

수곡水穀이 위완胃脘으로부터 위胃에 들어가고 위胃로부터 소장小腸에 들어가고 소장小腸으로부터 대장大腸에 들어가고 대장으로부터大腸 항문肛門으로 나가는데 마시고 먹는 것이 모두 다 위胃에 머물러 쌓여서 훈증薰蒸하여 뜨거운 기운熱氣이 되고 소장小腸에서 소도消導되어 평담平淡하게 되어서 서늘한 기운凉氣이 된다. 뜨거운 기운熱氣가운데 가볍고 맑은 것은 위로 위완胃脘에 올라가 따뜻한 기운溫氣이 되고 서늘한 기운凉氣가운데 무거운質重 것은 아래 대장大腸으로 내려가 찬 기운寒氣이 된다.

위완胃脘이 입口과 코鼻에 통하므로 먹거리水穀 기운氣이 위로 올라가고, 대장大腸이 항문肛門에 통하므로 먹거리水穀 기운氣이 아래로 내려가고, 위胃는 넓고 커서 포용包容하므로 먹거리水穀 기운氣이 쌓여 있고, 소장小腸은 좁고 굽어 있으므로 먹거리水穀 기운氣이 소도消導된다.

먹거리水穀의 따뜻한 기운溫氣은 위완胃脘으로부터 진津이 되어 혀舌 아래로 들어가 진해津海가 되니 진해津海는 진津이 있는 곳이다. 진해津海의 맑은 기운淸氣은 귀耳로 나와 신神이 되고 두뇌頭腦에 들어가 이해?海가 되니 이해?海는 신神이 있는 곳이다. 이해?海의 이즙?汁이 맑은淸 것은 폐肺로 돌아가고 흐린 찌꺼기濁滓는 피부와 털皮毛로 가므로 위완胃脘과 혀舌 귀耳 두뇌頭腦 피모皮毛는 모두 폐肺의 무리黨다.

먹거리水穀의 뜨거운 기운熱氣은 위胃로부터 고膏가 되어 두 젖乳 사이로 들어가 고해膏海가 되니 고해膏海는 고膏가 있는 곳이다. 고해膏海의 맑은 기운淸氣은 눈目으로 나와 기氣가 되고 배려背?에 들어가 막해膜海가 되니 막해膜海는 기氣가 있는 곳이다. 막해膜海의 막즙膜汁이 맑은淸 것은 안으로 비脾에 들어가고 흐린 찌꺼기濁滓는 밖으로 힘줄筋에 가므로 위胃와 두 젖乳과 눈目과 배려背?와 힘줄筋은 모두 비脾의 무리黨다.

먹거리水穀의 서늘한 기운凉氣은 소장小腸으로부터 유油로 되어 배꼽臍에 들어가 유해油海가 되니 유해油海는 유油가 있는 곳이다. 유해油海의 맑은 기운淸氣은 코鼻로 나와 피血가 되고 허리腰脊에 들어가 혈해血海가 되니 혈해血海는 피血가 있는 곳이다. 혈해血海의 혈즙血汁이 맑은淸 것은 안으로 간肝에 들어가고 흐린 찌꺼기濁滓는 밖으로 살肉에 가므로 소장小腸과 배꼽臍과 코鼻와 허리腰脊와 살肉은 모두 간肝의 무리黨다.

먹거리水穀의 찬 기운寒氣은 대장大腸으로부터 액液이 되어 전음前陰의 털毛 난 끝 속으로 들어가서 액해液海가 되니 액해液海는 액液이 있는 곳이다. 액해液海의 맑은 기운淸氣은 입口으로 나와 정精이 되고 방광膀胱에 들어가 정해精海가 되니 정해精海는 정精이 있는 곳이다. 정해精海의 정즙精汁이 맑은淸 것은 안으로 신腎에 들어가고 흐린 찌꺼기濁滓는 밖으로뼈骨에 가므로 대장大腸과 전음前陰과 입口과 방광膀胱과 뼈骨는 모두 신腎의 무리黨다.

귀耳는 널리 천시天時를 듣는 힘으로 진해津海의 맑은 기운을 나오게 해서 상초上焦에 그득하여 신神이 되고 두뇌頭腦에 들어가서 이?가 되고 쌓이고 쌓여서 이해?海가 된다. 눈目은 널리 세회世會를 보는 힘으로 고해膏海의 맑은 기운을 나오게 해서 중상초中上焦에 그득하여 기氣가 되고 배려背?에 들어가서 막膜이 되고 쌓이고 쌓여서 막해膜海가 된다. 코鼻는 널리 인륜人倫을 맡는 힘으로 유해油海의 맑은 기운을 나오게 해서 중하초中下焦에 그득하여 피血가 되고 허리腰脊에 가서 응혈凝血이 되고 쌓이고 쌓여서 혈해血海가 된다. 입口은 널리 지방地方을 맛보는 힘으로 액해液海의 맑은 기운을 나오게 해서 하초下焦에 그득하여 정精이 되고 방광膀胱에 가서 응정凝精이 되고 쌓이고 쌓여서 정해精海가 된다.

폐肺는 사무事務에 연달鍊達하는 슬픈哀 힘으로 이해?海의 맑은 즙을 빨아 가지고 폐肺에 들어가 폐의 원기肺元를 더해주고 안으로 진해津海를 옹호擁護하면서 그 기운을 고동鼓動시키고 그 진津을 엉키고 모이게 한다. 비脾는 교우交遇에 연달鍊達하는 성낸怒 힘으로 막해膜海의 맑은 즙을 빨아 가지고 비脾에 들어가 비의 원기脾元를 더해주고 안으로 고해膏海를 옹호擁護하면서 그 기운을 고동鼓動시키고 그 고膏를 엉키고 모이게 한다. 간肝은 당여黨與에 연달鍊達하는 기쁜喜 힘으로 혈해血海의 맑은 즙을 빨아 가지고 간肝에 들어가 간의 원기肝元를 더해주고 안으로 유해油海를 옹호擁護하면서 그 기운을 고동鼓動시키고 그 유油를 엉키고 모이게 한다. 신腎은 거처에 연달鍊達하는 즐거운樂 힘으로 정해精海의 맑은 즙을 빨아 가지고 신腎에 들어가 신의 원기腎元를 더해주고 안으로 액해液海를 옹호擁護하면서 그 기운을 고동鼓動시키고 그 액液을 엉키고 모이게 한다.

진해津海의 흐린 찌꺼기는 위완胃脘이 상승上升하는 힘으로 그 흐린 찌꺼기를 취取하여 위완胃脘을 보補해 주고, 고해膏海의 흐린 찌꺼기는 위胃가 정축停畜하는 힘으로 그 흐린 찌꺼기를 취取하여 위胃을 보補해 주고, 유해油海의 흐린 찌꺼기는 소장小腸이 소도消導하는 힘으로 그 흐린 찌꺼기를 취取하여 소장小腸을 보補해 주고, 액해液海 흐린 찌꺼기는 대장大腸이 하강下降하는 힘으로 그 흐린 찌꺼기를 취取하여 대장大腸을 보補해준다.

이해?海의 탁한 찌꺼기는 머리를 곧게 펴는 힘으로 단련鍛鍊하여 피부皮와 털毛이 되게 하고 막해膜海의 탁한 찌꺼기는 손手이 능能히 거두는 힘으로 단련鍛鍊하여 힘줄筋이 되게 하고 혈해血海의 흐린 찌꺼기는 허리腰가 관방寬放하는 힘으로 단련鍛鍊하여 살肉이 되게 하고 정해精海의 흐린 찌꺼기는 다리足가 구부리고 펴는 힘으로 단련鍛鍊하여 뼈骨를 이루게 한다.

그러므로 귀耳는 반드시 멀리 들을 것이고 눈目은 반드시 크게 볼 것이고 코鼻는 반드시 널리 냄새를 맡을 것이고 입口은 반드시 깊이 맛볼 것이니 귀耳눈目코鼻입口 쓰임이 깊고 멀고 넓고 크면 정精신神기氣혈血이 생겨나고 옅고 가깝고 좁고 적으면 정精신神기氣혈血이 소모耗될 것이다. 폐肺는 반드시 잘 배울 것이고 비脾는 반드시 잘 물을 것이고 간肝은 반드시 잘 생각할 것이고 신腎은 반드시 잘 분별辨할 것이니 폐肺비脾간肝신腎 쓰임이 바르고 곧게 어울리면 진津액液고膏유油가 그득할 것이고 치우치거나 지나치거나 모자라면 진津액液고膏유油가 줄어들 것이다.

이해?海에 신神을 간직하고 막해膜海에 영靈을 간직하고 혈해血海에 혼魂을 간직하고 정해精海에 백魄을 간직한다.

진해津海에 의사意를 간직하고 고해膏海에 사려慮를 간직하고 유해油海에 조행操을 간직하고 액해液海에 의지志를 간직한다.

두뇌頭腦 이해?海는 폐肺의 근본根本이고 배려背? 막해膜海는 비脾의 근본根本이고 허리腰脊 혈해血海는 간肝의 근본根本이고 방광膀胱 정해精海는 신腎의 근본根本이다.

혀舌 진해津海는 귀耳의 근본이며根本 젖乳 고해膏海는 눈目의 근본根本이며 배꼽臍 유해油海는 코鼻의 근본根本이며 전음前陰 액해液海는 입口의 근본根本이다.

심心은 한 몸의 주재主宰인데 등 안쪽 한 가운데 있어서 바로 젖가슴 가운데를 향하여 있기에 빛나고 맑고 밝아서 귀耳눈目코鼻입口이 살피지 못하는 것이 없고 폐肺비脾간肝신腎이 헤아리지 못하는 것이 없고 턱稟가슴臆배꼽臍배腹가 성실誠하지 않은 것이 없고 머리頭손手허리腰발足이 공경敬하지 않는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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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제설廣濟說 】

처음 한 살부터 열 여섯 살까지를 유아幼라고 말하며 열 일곱 살부터 서른 두 살까지를 소년少이라고 말하며 서른 셋부터 마흔 여덟까지를 장년壯이라고 말하며 마흔 아홉부터 예순 넷까지를 노년老이라고 말한다.

모든 사람이 유년幼年에는 듣고 보기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공경敬하니 봄철에 터 나오는 새싹과 같고 소년少年에는 용맹勇猛을 좋아하고 날뛰며 빠르니 여름철에 자라나는 묘목苗과 같고 장년壯年에는 교제交結하기를 좋아하고 수양修飭을 하니 가을철에 거두는 열매와 같고 노년老年에는 계획計策하는 것을 좋아하고 비밀秘密을 잘 지키니 겨울에 숨은 뿌리와 같다.

유년幼年에 문자文字를 좋아하는 이는 유년幼年 호걸豪傑이며, 소년少年에 어른을 공경敬하는 이는 소년少年 호걸豪傑이며, 장년壯年에 박애汎愛하는 이는 장년壯年 호걸豪傑이며, 노년老年에 사람을 옳게 보保하는 이는 노년老年 호걸豪傑이니 좋은 재능才能이 있고 또 좋은 심술心術까지 그득하게 가진 사람은 참 호걸豪傑이고, 좋은 재능才能이 있어도 심술心術을 가지지 못한 이는 재능才能뿐이다.

유년幼年 일곱 여덟 살 前에 듣고 보는 것이 모자란 데다 기뻐喜하고 성내怒고 슬퍼哀하고 즐거워樂하는 것이 교착膠着하면 병病이 되니 사랑하는 어머니가 마땅히 보호保護할 것이며, 소년少年 스물 네다섯 살 전前에 용맹勇猛이 모자란 데다 뻐喜하고 성내怒고 슬퍼哀하고 즐거워樂하는 것이 교착膠着하면 병病이 되니 지혜智있는 아버지와 능숙能한 형兄이 마땅히 보호保護할 것이며, 장년壯年 서른 여덟 아홉 살 전前에는 착한 동생賢弟과 좋은 벗良朋이라야 지도助할 수 있을 것이며, 노년老年 쉰 여섯 일곱 살 전前에는 효자孝子 효손孝孫이라야 부양扶할 것이다.

착한 사람 집에는 반드시 착한 사람이 모이고 악惡한 사람 집에는 반드시 악惡한 사람이 모이나니 착한 사람이 많이 모이면 착한 사람 장기臟氣가 활동活動하고 악惡한 사람이 많이 모이면 악惡한 사람 심기心氣가 왕성强旺한다. 술酒 이성色 재물財 권세權를 좋아하는 집에 악惡한 사람이 많이 모이므로 그 집 효남孝男 효부孝婦까지 병病을 받는다.

권세權를 좋아하는 집에 붕당朋黨이 비주比周하니 그 집을 패망敗하게 하는 이는 붕당朋黨이며, 재물貨을 좋아하는 집에는 자손子孫이 교만驕하고 어리석으니 그 집을 패망敗하게 하는 자손子孫이다.

사람 집에 모든 일이 잘 되지 않고 질병疾病이 끊이지 않고 선악善惡이 서로 대치持되어 그 집이 앞으로 패망敗할 지경에 이르면 오직 명철明哲한 자애로운慈 아버지와 효자孝子라야 처리하는 방법이 있다.

교만嬌하고 사치奢하면 수명壽을 줄이고, 태만懶怠하면 수명壽을 줄이고, 편급偏急하면 수명壽을 줄이고, 욕심貪慾 내면 수명壽을 줄인다.

사람이 교만嬌하고 사치奢하면 반드시 미인侈色을 즐기고耽, 사람이 태만懶怠하면 반드시 술과 먹거리를 좋아嗜하고, 사람이 편급偏急하면 반드시 권세權勢를 다투고爭, 사람이 욕심貪慾내면 반드시 돈貨과 재물財로 몸을 망殉친다.

간약簡約해야 오래 살고, 부지런勤幹해야 오래 살고, 경계警戒해야 오래 살고, 지혜聞見로워야 오래 산다.

사람이 간약簡約하면 반드시 미인侈色을 멀리하고, 사람이 부지런하면 반드시 술과 먹거리를 깨끗이 하고, 사람이 경계警戒하면 반드시 권세權勢를 멀리하고, 사람이 지혜聞見로우면 반드시 돈貨과 재물財을 깨끗이 한다.

거처居處가 쓸쓸하고 적막荒凉한 것은 색色 때문이며, 몸가짐이 비루하고 불량한 것?茸은 술酒 때문이며, 마음 씀이 문란煩亂한 것은 권세權 때문이며, 사무事務가 혼란錯亂한 것은 돈貨 때문이다.

만약 착한 여인淑女을 따르면敬 색色에서 공정한 도리中道를 할 것이며, 만약 좋은 벗良朋을 사귀면愛 술酒에서 좋은 덕행德을 얻을 것이며, 만약 현명한 사람賢人을 받들면尙 정당한 술책正術을 얻을 것이며, 만약 궁민窮民을 보호保하면 재물貨에서 안전全한 공功을 얻을 것이다.

술酒이성色재물財권세權를 예로부터 경계戒하는 바, 네 도장堵墻이라 말하고 우리牢와 감옥獄에 견주었다. 다만 한 몸의 수요壽夭와 한 집안 화복禍福에만 관계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아래天下 치란治亂도 또한 여기에 달렸다. 만약 온 누리로 하여금 술酒 이성色 재물財 권세權의 문란한 풍기乖戾之氣가 없게 된다면 거의 요순堯舜 주소남周召南 세상에 가까이 갈 것이다.

모든 사람이 간약簡約하고 부지런하며 경계警戒하고 지혜聞見로운 네 가지가 원만圓全한 이는 자연히 오래 살고, 간약簡約하고 부지런하며 경계警戒하거나 지혜聞見롭고 경계警戒하고 부지런한 세 가지를 가진 이는 어지간히 오래 살고, 교활嬌하고 사치奢하며 부지런하고 경계警戒하며 욕심貪慾내거나 간약簡約하며 나태懶怠하고 편급偏急하며 지혜聞見로워 두 가지를 가진 이는 조심恭敬하면 오래 살고 태만怠慢하면 일찍 죽는다.

모든 사람이 공경恭敬하면 반드시 오래 살고 태만怠慢하면 반드시 일찍 죽으며 부지런하면 반드시 오래 살고 허탐虛貪하면 일찍 죽는다. 배고픈 이의 장腸이 먹거리 얻기에 급급急하면 장기腸氣가 편안하지 못할 것이며, 가난한 이의 뼈骨가 재물財을 얻음에 급급急하면 뼈 힘이 쇠약竭할 것이다. 배고프나 배고픔을 참으면 장기腸氣 튼튼守할 것이고 가난하여도 가난함을 이겨내면 뼈 힘이 단단立할 것이다. 그러므로 먹거리飮食는 능能히 배고픔을 참고 배부름을 탐貪하지 않는 것이 공경恭敬이고, 옷은 능能히 찬 것을 견디고 따뜻한 것을 탐貪하지 않는 것이 공경恭敬이고, 힘줄筋力은 능能히 부지런히 일하고 편안함을 탐貪내지 않는 것이 공경恭敬이고, 재물財物은 능能히 근실勤實히 하고 무리하게 얻으려 탐貪내지 않는 것이 공경恭敬이다.

산골山谷 사람은 듣고 본 것이 없으므로 일찍 죽고, 도시市井 사람은 간약簡約함이 없으므로 일찍 죽고, 농촌農畝 사람은 부지런함이 없으므로 일찍 죽고, 글 읽는讀書 사람은 경계警戒함이 없으므로 일찍 죽는다.

산골山谷 사람은 마땅히 듣고 볼 것이니 듣고 본 것이 많으면 오래 살고, 도시市井 사람은 마땅히 간약簡約을 할 것이니 간약簡約하면 오래 살고, 농촌鄕野 사람은 마땅히 부지런 할 것이니 부지런하면 오래 살고, 학문士林하는 사람은 마땅히 경계警戒를 하니 경계警戒하면 오래 살 것이다.

산골山谷 사람이 만약 듣고 보는 것이 많으면 오래 살뿐만 아니라 이 들은 곧 산골山谷 호걸傑이며, 도시市井 사람이 만약 간약簡約하면 오래 살뿐만 아니라 이들은 곧 도시市井 호걸傑이며, 농촌鄕野 사람이 만약 부지런하면 오래 살뿐만 아니라 이들은 곧 농촌鄕野 호걸傑이며, 학문士林하는 사람이 만약 경계警戒하면 오래 살뿐만 아니라 이들은 곧 학자士林호걸傑이다.

어떤 이가 말하기를 농부農夫는 원래元來 노력力作을 하니 가장 부지런한데 부지런한 것이 없다고 말하며, 학자士人는 원래元來 독서讀書를 하니 가장 경계警戒하는데 어찌하여 경계警戒함이 없다고 말하는가? 말하거니 백무百畝 땅을 다스리지 못하는 것을 자기 근심己憂으로 삼는 것은 농부農夫 임무任이니 농부農夫를 학자士人에 비比하면 참으로 나태懶怠한 사람이다. 학자士人는 독서讀書만 하므로 마음이 늘 망령妄되고 자긍矜하며 농부農夫는 전혀 글을 모르므로 마음이 늘 명심佩銘하는 것이니 학자士人를 농부農夫에 비比하면 참으로경계警戒하지 않는 사람이다. 만약 농부農夫로서 문자字를 아는 데에 힘을 쓰고 학자士人로서 노력力作을 배우면 재능才이 조밀調密하여 장기臟氣가 견고堅固할 것이다.

교만嬌하고 사치奢한 이 마음은 여염생활閭閻生活을 경시必視하며 사회와 가정을 가벼이 여기고 소견眼界이 부화방탕驕豪하야 전혀 산업産業 간고艱難한 데 몽매昧하고 경제財力에 몹시 무관심하며 늘 여색女色으로 패가망신陷하면서도 끝끝내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태만懶怠한 이 마음은 몹시 거칠고 들떠서 적은 것으로 많은 것을 만들려 하지 않고 늘 허무 맹랑한 공상虛大之甕算을 품게 된다. 대개 그 마음이 깊이 부지런함을 꺼림으로 늘 술 많은 곳으로 도망逃하야 부지런함을 피避하려는 계책計만 하려고 한다. 대체로 태만懶怠한 이는 술에 방종縱하지 않는 사람이 없으니 다만 술에 방종縱한 이를 보게 되면 반드시 그가 태만懶怠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거칠고 들떴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주색酒色이 사람을 죽이는 것을 사람이 모두 말하기를 술독酒毒이 장腸을 말리枯고 색로色勞가 정精을 말린竭다하나 이는 그 하나를 알고 둘은 알지 못하는 것이다. 술에 방종縱하는 이가 그 몸을 부지런히 쓰기를 싫어하니 우환憂患이 산山과 같으며 색色에 유혹惑된 이는 그 여자女를 깊이 사랑하니 우환憂患이 칼刀과 같다. 만단萬端 염려心曲가 술독酒毒과 색로色勞로 더불어 힘을 합해 공격攻하니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

광동狂童은 반드시 음녀淫女를 사랑하고 음녀淫女 또한 광동狂童을 사랑하며 어리석은 사나이는 반드시 투부妬婦를 사랑하고 투부妬婦 또한 어리석은 사나이를 사랑하나니 음녀淫女는 광동狂童과 배필配이 어울리고 어리석은 사나이는 또한 투부妬婦와 배필匹이 어울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대개 음녀淫女와 투부妬婦는 악인惡人 천인賤人과 배필配匹이 될 수 있으나 군자君子 귀인貴人과 배필配匹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일곱 가지 버릴 악七去之惡 가운데 음란淫한 것과 질투妬하는 것을 버리는 것이 버려야 할 첫째 악惡이다. 세상 사람世俗이 투妬라는 글자 뜻을 모르고 다만 여러 첩妾을 증오憎疾하는 것만으로써 말을 한다. 귀인貴人도 대를 잇는繼嗣 것이 가장 중대重한 문제인즉 부인婦人이 반드시 귀인貴人이 첩妾을 두는 것을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을 소란亂하게 하는 장본本이 일찍이 많은 첩妾에서 나오기 때문에 부인으로서 많은 첩妾 가운데서 간교邪하고 아첨媚하는 이들만을 미워하는 것은 오히려 부인婦人에게 있어 현명한 품성賢德일 것이니 무엇이 투妬라는 글자 뜻에 해당되는 것이겠는가? 시전詩에 이르기를 복숭아꽃이 아름다운데 그 잎도 무성??하도다. 이 신부가 출가함으로써 그 가정을 평화롭게 할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그 가정을 평화롭게 한다는 것은 어진賢 이를 좋아하고 착한善 이를 즐겨 가정을 평화롭게 함을 말한 것이고 그 가정을 다 평화롭게 못한다는 것은 어진賢 이를 시기妬하고 능能한 이를 미워嫉하여서 가정을 적합하게 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 것이다. 대개 집에 질병疾病이 연이어連綿 있으며 사망死亡이 뒤따라相隨 있으며 자손子孫이 어리석으며 자산資産이 영락零落하여 지는 것은 어리석은 사나이와 투부妬婦가 어진賢 이를 시기妬하고 능能한 이를 미워嫉하는데서 나오지 않은 것이 없다.

하늘아래天下 악惡이 어진賢 이를 시기妬하고 능能한 이를 미워嫉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이 없으며, 하늘아래天下 선善이 어진賢 이를 좋아하고 착한善 이를 즐겨하는 것보다 더 큰 것이 없다. 어진賢 이를 시기妬하거나 능能한 이를 미워嫉하지 않고서 악惡을 한다면 악惡이 반드시 많지 않을 것이며, 어진賢 이를 좋아하지 않고 착한善 이를 즐겨하지 않으며 선善을 한다면 선善이 반드시 크지 못할 것이다. 옛 글을 낱낱이 살피면 하늘아래天下 병病을 받는 것은 모두 이 어진賢 이를 시기妬하고 능能한 이를 미워하는 데서 생기는 것이며, 하늘아래天下 병病을 치료하는 것은 모두 어진賢 이를 좋아하고 착한善 이를 즐겨하는 데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어진賢 이를 시기妬하고 능能한 이를 미워하는 것은 하늘아래天下 맣은 병病이고 어진賢 이를 좋아하고 착한善 이를 즐겨하는 것은 하늘아래天下 큰 약藥이다.

«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

【 변증론辨證論 】

태소음양인太少陰陽人을 오늘까지 살펴본바 한 고을에 사람 수가 만 명이라 하고 대략大略 논論하면 태음인太陰人이 오 천명이고 소양인少陽人이 삼 천명이고 소음인少陰人이 이 천명이고 태양인太陽人은 매우 적어서 한 고을에 삼 사명에서 십 여명일 뿐이다.

태양인太陽人 체형體形 기상氣像은 뇌추腦?頁가 솟은 모습起勢이 웅장盛壯하고 허리腰圍가 선 모습立勢이 연약孤弱하다. 소양인少陽人 체형體形 기상氣像은 흉금胸襟이 벌어진 모습包勢이 웅장盛壯하고 방광膀胱이 앉은 모습坐勢이 연약孤弱하다. 태음인太陰人 형체體形 기상氣像은 허리腰圍가 선 모습立勢이 웅장盛壯하고 뇌추腦?頁가 솟은 모습起勢이 연약孤弱하다 소음인少陰人 체형體形 기상氣像은 방광膀胱이 앉은 모습坐勢이 웅장盛壯하고 흉금胸襟이 벌어진 모습包勢이 연약孤弱하다.

태양인太陽人 성질性質은 활달疏通한 것이 장점長이며 재간材幹은 교우交遇에 능能하다. 소양인少陽人 성질性質은 용감剛武한 것이 장점長이며 재간材幹이 사무事務에 능能하다. 태음인太陰人 성질性質은 성취成就하는 것이 장점長이며 재간材幹이 거처居處에 능能하다. 소음인少陰人 성질性質은 단정端重한 것이 장점長이며 재간材幹이 당여黨與에 능能하다.

태양인太陽人 체형體形은 원래元 가리기 어렵지 않으나 사람 수數가 드물기 때문에 가장 가리기 어려운 것이다. 그 체형體形이 뇌추腦?頁가 솟은 모습起勢이 웅장强旺하며 성질性質은 활발疏通하며 또 과단果斷성이 있고 그 병病은 열격?膈 반위反胃 해역解? 증證이 있으니 또한 스스로 변증辨하기 쉬우며 병病이 위험重險하기 전前에는 별別로 큰 증證이 없어 아무 병病이 없어 건강壯健한 사람 같다. 소음인少陰人 노인老人 도 열격?膈이 있으니 태양인太陽人으로 잘못 치료治하지 말아야 한다.

태양여자太陽女는 체형體形이 건장壯하고 실實하나 간肝이 작고 협脇이 좁아서야 자궁子宮이 부족不足하므로 아이를 낳을 수 없으니 육축六畜으로 말하면 태양太陽 암소와 말은 체형體形이 건장壯하고 실實하나 또한 생산을 못하니 그 이치理를 알 수 있다.

소양인少陽人 체형體形은 위가 성盛하고 아래가 허虛하여 가슴이 실實하고 발이 가벼워 매우 날카롭고 용기勇를 좋아하며 사람 수數도 많으니 사상인四象人 가운데 가장 가리기가 쉬운 것이다.

소양인少陽人이 가끔 몸이 작고 적으며 성질이 조용하여 겉보기에 소음인少陰人을 닮은 이가 있으니 그 병세病勢 한열寒熱을 보아 자세仔細히 집증執證할 것이며 잘못 소음인少陰人으로 알고 치료治하지 말 것이다.

태음소음인太陰少陰人 체형體形이 가끔 서로 비슷하여 가리기 어렵다. 그러나 그 병증病證을 살피면 반드시 가리지 못할 것이 없다. 태음인太陰人이 헛 땀虛汗이 있으면 완실完實하고 소음인少陰人이 헛 땀虛汗이 있으면 큰 병大病이다. 태음인太陰人이 피부가 강陽剛하고 긴밀堅密하면 큰 병大病이고 소음인少陰人이 피부가 강陽剛하고 긴밀堅密하면 완실完實할 것이다. 태음인太陰人은 흉격정충증胸膈??證이 있고 소음인少陰人은 수족문란증手足忍亂證이 있다. 태음인太陰人은 목자目潮가 위로 당기는 증證이 있고 또 눈동자 아픈 증證이 있으며 소음인少陰人은 이런 증證이 없다. 소음인少陰人은 평시平時 호흡呼吸이 고르나 가끔 큰 한숨을 쉬는 일이 있고 태음인太陰人은 이렇게 큰 한숨을 쉬는 일이 없다. 태음인太陰人은 학질?疾 오한惡寒 때 찬물을 마실 수 있으나 소음인少陰人은 학질?疾 오한惡寒 때 찬물을 마실 수 없다. 태음인太陰人 맥脈은 장長하고 긴緊하나 소음인少陰人 맥脈은 완緩하고 약弱하며 태음인太陰人 살肌肉은 견실堅實하나 소음인少陰人 살肌肉은 부드럽다. 태음인太陰人 용모容貌와 말하는 기운詞氣은 생활起居이 의절儀있고 잘못을 고쳐 바로잡으며 사사로움이 없고 소음인少陰人 용모容貌와 말하는 기운詞氣 동작體任이 자연自然스럽고 간편簡하면서 조금 교묘巧하다.

소음인少陰人 체형體形은 왜단矮短하나 또한 장대長大하여 가끔 팔 구척尺에 이른 이도 있으며 태음인太陰人 체형體形은 장대長大하나 또한 가끔 여섯척尺에 이르는 왜단矮短한 이도 있다.

태음인太陰人은 늘 겁怯내는 마음이 있으니 겁怯내는 마음이 안정寧하고 고요靜하면 거처居가 편안安하며 자질資이 깊어深 도道에 나아갈造 것이고 겁怯내는 마음이 더욱 많으면 방심放心되고 자유스럽지 못하여 동요物化한다. 만약 겁怯내는 마음이 두려운? 마음에 이르게 되면 큰 병大病이 생겨 정충??이 될 것이니 정충??은 태음인太陰人 병病의 중증重證이다.

소양인少陽人은 늘 두려운懼 마음이 있으니 두려운懼 마음이 안정寧하고 고요靜하면 거처居가 편안安하며 자질資이 깊어深 도道에 나아갈造 것이고 두려운懼 마음이 더욱 많으면 방심放心되고 자유스럽지 못하여 동요物化한다. 만약 두려운懼 마음이 공포恐스런 마음에 이르게 되면 큰 병大病이 생겨 건망健忘이 될 것이니 건망健忘은 소양인少陽人 병病의 중증重證이다.

소음인少陰人은 늘 불안정不安定한 마음이 있으니 불안정不安定한 마음이 안정寧하고 고요靜하면 비기脾氣가 곧 활발活할 것이다. 태양인太陽人은 늘 급박急迫한 마음이 있으니 급박急迫한 마음이 안정寧하고 고요靜하면 간혈肝血이 어울릴和 것이다.

소음인少陰人이 인후증咽喉證이 있으면 그 병病은 매우 중太重하면서 만성병緩病이니 등한等閒히 보지 말 것이다. 마땅히蔘桂八物湯 또는 獐肝 金蛇酒를 쓸 것이다.

태양인太陽人이 팔 구일 대변大便 불통증不通證이 있으면 그 병病은 위태殆한 증證이 아니다. 의혹疑惑할 것은 아니며 또한 약藥이 있으니 마땅히 慌?藤五加皮湯을 쓸 것이다.

태양인太陽人이 오줌이 많으면 건강完實하고 병病이 없으며, 태음인太陰人이 땀이 잘 나면 건강完實하고 병病이 없으며, 소양인少陽人이 대변大便이 잘 나오면 건강完實하고 병病이 없으며, 소음인少陰人이 먹거리飮食가 잘 소화化되면 건강完實하고 병病이 없다.

태양인太陽人 열격?膈은 위완胃脘 상초上焦가 시원散豁함이 바람風과 같고, 태음인太陰人 이질痢病은 소장小腸 중초中焦가 막힌窒塞 것이 안개霧 같고, 소양인少陽人 대변불통大便不通은 흉격胸膈이 반드시 열화烈火 같이 뜨겁고, 소음인少陰人 설사泄瀉가 그치지 않음은 배꼽아래가 반드시 얼음氷冷과 같이 차다. 똑똑하게 그 사람을 알고 또 똑똑하게 그 증證을 알면 응용應用하는 약藥은 반드시 의심疑할 것이 없을 것이다.

사람 형용形容을 자세仔細히 관찰商量하여 재삼再三 연구推移하되 만약 의혹迷惑이 있으면 병증病證을 참작參互하여 똑똑히 보아 의심疑이 없는 다음에 약藥을 쓸 것이고 결코 경솔輕忽하게 한 첩貼 약藥이라도 쓰지 말 것이다. 중병重病 위증險證에 잘못 쓰면 한 첩貼 약藥이라도 반드시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

화타華陀가 말하기를 양생養生하는 방법術은 적당한 노력勞을 할 것이고 과로大疲하지 말 것이다.

한 노인老人이 말하기를 사람은 하루 두끼만 먹고 넷 다섯 끼씩 먹지 말아야하며 이미 먹고 난 뒤에는 더 먹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하면 반드시 오래 살지 않을 수 없다.

나는 덧 붙여 말하기를 태음인太陰人은 밖을 살펴 늘 겁怯내는 마음을 안정寧하고 고요靜히 할 것이며, 소양인少陽人은 안을 살펴 두려운懼 마음을 안정寧하고 고요靜히 할 것이며, 태양인太陽人은 한 걸음 물러서서 늘 급박急迫한 마음을 안정寧하고 고요靜히 할 것이며, 소음인少陰人은 한 걸음 나아가서 늘 불안정不安定한 마음을 안정寧하고 고요靜히 할 것이니 이렇게 하면 반드시 오래 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또 말하기를 태양인太陽人은 늘 성내怒는 마음과 슬퍼哀하는 마음을 경계戒할 것이며, 소양인少陽人은 늘 슬퍼哀하는 마음과 성내怒는 마음을 경계戒할 것이며, 태음인太陰人은 늘 즐거워樂하는 마음과 기뻐喜하는 마음을 경계戒할 것이며, 소음인少陰人은 늘 기뻐喜하는 마음과 즐거워樂하는 마음을 경계戒할 것이니 이와 같이 하면 반드시 오래 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대순大舜이 밭을 갈고 심고 질그릇을 굽든지 고기 잡는 일을 하든지 모든 것을 모든 것을 사람들 속에서 배워 선善을 하였고, 공자夫子가 말하기를 세 사람만 같이 하면行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고 하였다. 이것으로써 살펴보면 하늘아래天下 뭇 사람衆人 재능才能을 성인聖人이 반드시 널리 배우고 깊이 물어 다 소유兼 하였다. 그러므로 집대성大而化한 것이다. 태소음양인太少陰陽人 식견識見과 재능才局은 각각 장점長이 있다. 문필文筆 사어射御 가무歌舞 읍양揖讓으로부터 넓고 큰 것 작은 기능技 세세細鎖한 동작動作에 이르기까지 온갖 행동做造이 각각 같지 않으며 다 그 묘妙한 것이 다르니 참으로 뭇 사람 재능才能이란 조화造化 가운데 아주 askg은 것이다.

영추靈樞 가운데 태소음양오행인론太少陰陽五行人論이 있는데 대략略 외형外形만 말하고 오장臟 이치理는 말하지 않았다. 대개 태소음양인太少陰陽人을 벌써 옛적에도 발견見하였으나 정밀精하게 다 연구究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이 글은 계사癸巳 7월 13일부터 시작始作하여 밤낮으로 연구思度하고 쉴새 없이 써서 그 이듬해 갑오甲午년 4월13일에 이르러서 끝내었다. 소음소양인론少陰少陽人論은 대략略 자세詳備한데 태음태양인론太陰太陽人論은 겨우 간략簡約하니 이는 경험經驗이 많지 못하였고 정력精力을 이미 소비憊한 때문이다.. 글에 쓰여 있기를 보고서開 이르지達 못하면 생각思하라하니 만약 태음태양인太陰太陽人을 생각思하여 해득得하면 간략簡約한 것이 또한 무슨 손실損이 있겠는가?

만 가구萬室 고을邑에 한 사람이 그릇을 만들면 그릇이 모자랄 것이고 백 가구百家 마을村에 한 사람이 의원醫을 하면 치료사업活人이 모자랄 것이니 반드시 널리 의학醫學을 밝혀 집집마다 의학醫을 알게 하며 사람마다 병病을 알게 한 뒤에 세상을 장수壽世하게 하고 원기를 보존保元할 것이다. 

광서光緖 갑오甲午 4월 12일 함흥咸興 이제마李濟馬 한남漢南 산골에서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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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docstory
2016. 9. 8. 10:14

의원론 사상의학2016. 9. 8. 10:14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

의원론


서경에 쓰여 있기를 약을 복용한 후 어찔한 증상이 없으면 그 병이 낫지 않는다고 하였으니, 상나라 고종 때에 벌써 명현하는 약의 경험이 있어서 고종이 탄복까지 하였다. 그러하니 의약의 경험이 그 유래가 벌써 신농,황제 때보다도 오래된다는 전설은 진실하다고 믿을 수 있다. 그러나 본초와 소문이 신농, 황제의 손에서 나왔다고 함은 진실하다고 믿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신농, 황제 시대에 문자가 응당 없었으리라는 것은 그후 얼마간 지내온 시대의 문자로 그 쓴 방법이 매우 서툴다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나라 말엽부터 진나라 한나라 이래로 편작이 유명하였고, 장중경이 이를 습득하여 비로소 훌륭한 학자가 되어 저서를 내놓음으로써 의학이 비로소 발전되었다.

장중경 이후에 남북조와 수나라 당나라 의학자들이 이것을 계승하여 저술하였고 송나라에 이르러 주굉이 이것을 상세히 습득하여 활인서를 저술하니 의학이 더욱 발전되었다. 주굉 이후에는 원나라 의학자 왕호고, 주진형, 위역림 등이 이것을 계승하여 저술하였다. 명나라에 와서는 이천과 공신이 자세히 이것을 습득하였고, 허준이 이것을 자세히 전수하여 동의보감을 저술하니 의학이 다시 발전하게 되었다. 대체로 말한다면 신농, 황제 이후 진나라 및 한나라 이전의 병증 약리는 장중경이 전하였고, 위나라 및 진나라 이후 수나라 및 당나라 이전의 병증과 약리는 주굉이 전하였고, 송나라 및 원나라 이후 명나라 이전의 병증과 약리는 이천, 공신, 허준 등이 전하였다. 만약 의학자들의 근로한 공적을 두고 말한다면 장중경, 주굉, 허준 등을 으뜸이라 하여야 할 것이며, 이천과 공신을 그 다음이라고 하여야 할 것이다.

 

본초는 신농, 황제로부터 수천년동안 세상에 전하여 내려온 역사를 보면 신농때 본초가 있었고, 은나라 때에 탕액본초가 있었고, 당나라 때에는 맹선의 식료 본초와 진장기의 본초습유가 있었고, 송나라 때에 방안상의 본초보유와 일화자본초가 있었고, 원나라 때에 왕호고의 탕액본초가 있었다.

 

소음인의 병증 약리는 장중경이 거의 상세하게 발명하였으나, 송나라, 원나라 및 명나라의 모든 의학자들이 남김없이 상세하게 발명하였다.

소양인의 병증 약리는 장중경이 절반이나 상세하게 발명하였고, 송나라, 원나라 및 명나라의 모든 의학자들도 거의 상세하게 발명하였다.

태음인의 병증과 약리는 장중경이 대략 초보적인 것을 알았으나, 송나라, 원나라 및 명나라의 모든 의학자들이 훨씬 더 약리를 발명하였다.

 

태양인의 병증과 약리는 주진형이 대략 초보적인 것을 알았다. 이렇게 된 연후에 본초에서 대략 약리가 있게 된 것이다.

 

나는(동무선생) 의학 경험이 있은 지 5000--6000 연후에 태어나 옛사람들의 저서에 의하여 우연히 사상인의 장부와 성리를 깨닫고 책을 한 권 지어서 그 이름을 '수세보원'이라고 하였다. 저서 중에 장중경이 논한바 태양병, 소양병, 양명병, 태음병, 소음병 궐음병은 병증으로서 이름을 지어 놓은 것이고, 내가 논한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은 인물로서 이름을 지어 놓은 것이다. 이 두 가지를 혼돈하여 보지 말아야 할 것이며 또 꾸준하게 연구한 연후에야 가히 그 뿌리를 찾아내고 그 가지와 잎을 채취할 수 있을 것이다.

무릇 맥법이란 것은 증상을 가려내는 한 방법이다. 그러므로 그 이치가 부, , , 삭 한 데 있는 것이니 반드시 그 기묘한 이치까지 탐구할 필요가 없는 것이며, 삼음, 삼양이란 것은 변증하는데 다른 것과 같은 것을 감별하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그 이치가 배, , , 리에 있으니 반드시 그 경락의 변화까지 연구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옛 사람들이 육경 음양으로 병을 논하였으므로 장중경이 상한론을 저술함에도 역시 육경 음양으로써 병증을 밝혔다. 머리와 몸이 아프고 열이 나며 오한이 나고 맥이 부한 것을 가리켜 태양병증이라 하고, 입맛이 쓰고 목구멍이 마르며 눈이 어질어질하고 귀가 멍멍하며 가슴과 옆구리가 그득하고 한열이 왔다갔다하여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며 맥이 현하고 세한 것을 가리켜 소양병증이라 하고, 오한이 나지 않고 오히려 오열하며 땀이 저절로 나고 대변이 건조한 것을 가리켜 양명병증이라 하고, 배가 그득하고 때로 아프며 입이 마르지 않고 가슴이 답답하지 않으며 저절로 설사하는 것을 가리켜 태음병증이라 하고, 맥이 미세하고 잠만 자려고 하며 입이 마르고 가슴이 답답하고 저절로 설사하는 것을 소음병증이라고 하고, 처음부터 복통과 저절로 설사하는 등의 증이 없고 상한에 걸린 지 6--7일에 맥이 미완하고 손과 발이 싸늘하며 혀가 굳고 음낭이 줄어드는 것으로 이를 궐음병증이라고 하였다. 이 여섯 가지 병증 속에서 _삼음병증은 모두다 소음인의 병증이고 소양병증은 곧 소양인의 병증이고 태양병증과 양명병증은 소양인, 소음인, 태음인 병증이 고루 들어있는데 소음인의 병증이 가장 많다._

 

예로부터 의약법방이 세상에 유행하여 여러 번 경험이 축적된 것을 장중경이 수집하여 저술하였다. _대개 옛날 의사들은 사람이 사랑하고 미워하고 탐욕하며 기뻐하고 성내며 슬퍼하고 즐거워하는 것을 지나치게 하는 것이 병이 됨을 알지 못하여_ 비위음식과 풍, , , 습에 침범된 것만 병이 되는 줄 알았다. 그러므로 그 병론과 약론이 모두다 소음인의 비위 음식 중에서 나왔고 소양인의 위열증에 약이 간혹 있으며 태음인, 태양인의 병정에 대하여서는 전혀 알지 못하였던 것이다.

 

기백이 말하기를 상한병은 제 1일에 거양이 병을 받는다. 그러므로 머리와 목이 아프며 허리와 척추가 뻣뻣하고, 2일에는 양명이 받으니 양명은 살을 위주로 그 맥이 코 옆을 지나 눈에 연락되어 있다. 그러므로 몸에 열이 있고 눈이 아프고 코가 마르고 잠을 자지 못한다. 3일에는 소양이 받으니 소양은 담을 주로 하며 그 맥이 옆구리를 따라서 귀에 연락되었다. 그러므로 가슴과 옆구리가 아프고 귀가 멍멍하다. 삼양 경락만 다 그 병을 받고 아직 내장에 병이 들어가지 않았다. 그러므로 땀만 내면 되는 것이다. 4일에는 태음이 받으니 태음맥은 위장에 분포되어 있으며 목구멍으로 연락되어 있으므로 배가 그득하고 목이 마른다. 5일에는 소음이 받으니 소음맥은 신장을 관통하여 폐장에 연락한 후에 혀의 뿌리에 연속되었다. 그리므로 입과 혀가 마르고 갈증이 난다. 6일에는 궐음이 받으니 궐음맥은 성기를 돌아서 간장에 연락되어 있다. 그러므로 가슴이 답답하고 음낭이 수축된다. 3 3 5 5부가 다 병을 받아서 기혈이 순행하지 못하고 5장이 통하지 못하는 것이니 곧 사망하는 것이다.

 

음양 두경락이 다 함께 병들면 죽음을 면치 못한다. 양감상한이라 하는 것은 감한 자가 1일에 거양과 소음이 같이 병든 것이니 즉 머리가 아프고 입이 마르고 답답하다. 2일에는 양명과 태음이 같이 병든 것이니 즉 배가 부르고 몸이 열하며 음식을 먹지 못하고 헛소리를 한다. 3일에는 소양과 궐음이 같이 병이 드는 것이니 귀가 먹고 음낭이 수축되면서 손발이 차고 물과 미음을 넘기지 못하고 의식도 없으니 6일만에 사망하는 것이다. 그 죽는 것은 모두 6--7일이고 그 치유되는 것은 모두다 10일 이상인 것이다.

 

나는 말하기를 영추 소문은 황제를 거짓 칭하였으므로 괴상하고 황당하다는 것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대체로 방술자들의 말이 혹 이와 같을 수도 있는 것이니 반드시 굳이 비판할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 글이 역시 옛사람의 경험이고 5 6, 경락, 침법, 병증, 수양 등에 대하여 서로 발명한 지식을 열어준 바가 많으니 실로 이것은 의학가의 연구의 중심이며 싹과 기맥이 나오는 원천이니 전반적으로 그가 기만하였다는 죄상으로 그 발명한 공로를 말살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대략 이 글도 역시 옛적에 고상한 지식자의 말이며 또는 기술자들이 수양을 위주하고 저술한 것이니 그 학리는 참고할 만한 것도 있으나 그 말은 다 믿을 것도 아니다.

 

기백이 말한 거양 소양 소음경 병은 모두 소양인 병이요, 양명 태음경 병은 모두 태음인 병이요, 궐음경 병은 소음인 병이다.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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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cstory
2016. 9. 8. 10:13

소음인 신수열 표열병론 사상의학2016. 9. 8. 10:13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

소음인 신수열 표열병론

 

장중경 상한론에 이르기를 열이 나며 오슬오슬 추우며 맥이 위로 떠있는 것은 표증에 속하니 태양증이라 한다.

 

태양 상풍맥은 양맥이 부하고 음맥이 약하니 양맥이 부한 자는 열이 저절로 나고 음맥이 약한 자는 땀이 저절로 난다. 오싹오싹 오한이 나고 으쓱으쓱 바람을 싫어하다가 후끈후끈 발열하며 코가 찍찍하고 마른 구역을 한다. 계지탕을 주로 쓸 것이다.

 

위역림 득효방에 이르기를, 사시온역에는 의당히 향소산을 써야 한다고 했다.

 

공신의감에 이르기를, 상한병, 두통 및 몸이 아픈데 표병과 이병이 구분이 안가는 증에는 의당히 곽향정기산을 써야 한다.

 

나는 말하기를 장중경이 논한바, 태양상풍증에 발열하고 오한이 나는 것은 즉 소음인의 신장이 열을 받아서 밖에 열이 나는 병이니 이 증상에 발열하며 오한이 나고 땀이 없는 것은 마땅히 계지탕, 천궁계지탕, 향소산,궁귀향소산, 곽향정기산 등을 쓸 것이며, 발열하며 오한이 나고 땀이 있는 것은 망양의 초기 증상이니 반드시 쉽게 보지말고 먼저 황기계지탕, 보중익기탕, 승양익기탕 등을 쓰되 3일간 계속 먹어도 땀이 그치지 않고 병이 낫지 않으면 마땅히 계지부자탕, 인삼계지부자탕, 승양익기부자탕 등을 쓸 것이다.

 

장중경이 말하기를, 태양병에 맥이 부하고 긴하며 발열하며 땀이 없고 코피가 흐르는 것은 절로 낫는 것이다.

 

태양병 6--7일에 바깥증상이 계속 있고 맥이 미하고 침하되 도리어 결흉이 되지 않고 미친것 같은 것은 열이 하초에 있으므로 아랫배가 부르면서 가득할 것이요 오줌이 잘 나오는 것은 하혈하면 나을 것이니 저당탕을 주로 쓸 것이다.

 

태양증에 몸이 누렇고 발광하며 아랫배가 굳고 부르며 오줌이 잘 나오는 것은 혈증이니 저당탕이 마땅하다. 상한에 아랫배가 그득하면 응당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인데 지금 반대로 잘 나오는 것은 혈이 있는 까닭이다.

 

태양병이 풀리지 않고 열이 방광에 맺혀 그 사람이 미친것 같은데 피가 저절로 하혈하면 저절로 낫고 다만 아랫배가 단단해지는 것은 반드시 설사를 시킬 것이니 마땅히 도인승기탕을 써야 한다.

 

태양병의 바깥 증상이 아직 풀리지 않았는데 자주 설사를 시키면 필경 설사가 그치지 않으며 명치 아래가 막히고 굳어져서 밖의 증상과 속의 증이 풀리지 않는 데는 인삼계지탕을 주로 쓸 것이다.

 

나는 말하기를, 그 증상에 환자가 미친것 같은 것은 신장의 양기가 쇠약하고 열이 있음이요 아랫배가 굳고 부른 것은 대장이 찬 것이다. 이 두 가지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면 마땅히 먼저 급한 증상부터 치료해야 하는데 만약 신장양기에 열기가 맺혀 있으면 의당히 천궁계지탕, 황기계지탕, 팔물군자탕을 써서 보하고, 만약 대장이 너무 차가운즉 의당히 곽향정기산, 향사양위탕으로 풀어야 하고 만약 바깥 열이 내부의 냉기를 감싸고 있어서 그 독기가 심히 내부에 맺혀 있거나 혹은 장차 호랑이를 키워 낭패를 당한 듯한 증상이 있으면 의당히 파두를 써서 설사를 한두 번 시킨 후에 곽향정기산, 팔물군자탕을 써서 풀고 나서 크게 보해야 하느니라.

 

장중경이 논한바 하초혈증은 곧 소음인의 비장부위의 양기가 한사의 억압을 받고 신장부위의 양기가 사기의 배척을 받아서 곧게 올라가 비장부위에 연결되지 못하고 방광에 몰린 증후이다. 그 사람이 미친것 같다고 하는 것은 그 사람이 허튼 말을 하는 것이며 헛것을 본 것 같다는 것은 정신없이 헛소리를 하는 것이다.

태양병 바깥 증후가 계속 있는 자는 몸이 열하고 번민하며 오한이 나는 증상이 간혹 있는 것이다. 태양병 바깥 증후가 제거된 자는 몸이 열하고 번민하며 오한은 전혀 없다. 그러한 증상에는 기운과 양기를 보하는 것이 상책이지만 파혈하고 해열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태양병 바깥 증상이 아직 남아있는데 설사를 시켜 설사가 그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옛사람들이 그러한 증상에 승기탕을 써서 설사가 그치지 않은 고로 그 처방을 변경하여 저당도인탕을 썼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태양병의 바깥 증상이 아직 제거되지 않았으면 양기의 힘이 비록 몰리고 억압을 받았으나 오히려 한기를 물리치고 한사와 더불어 바깥에서 서로 싸우거니와 만약 바깥 증상이 다 제거되었으면 양기의 힘이 한기를 물리치지 못하고 필경 곤궁에 빠져 움츠러드는 형세가 되는 것이니 그렇다면 이때에 하필이면 설사를 시키는 약을 써서 곤궁한 양기를 더욱 곤궁에 빠지게 할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 그리고 이때에 인삼계지탕을 쓴다고 하더라도 역시 시기가 이미 늦을 것이 아니겠는가?

 

장중경이 말하기를, 부인이 상한발열하고 경수가(월경이) 나오다 멈추었다가 하며 낮에는 의식이 명료하다가도 밤이면 허튼 말을 하여 헛것을 보는 것 같은 것은 열이 혈실(자궁)에 들어간 것이니 위장기운과 상초 및 중초를 침범치 않으면 반드시 저절로 낫는 것이다.

 

양명병에 입이 말라서 양치질만 하고 넘기려고 하지 않으면 반드시 코피가 날 것이니 설사를 시키지 말 것이다.

 

양명병에 먹지 못하는데 그 열기를 치면 반드시 헛구역을 한다. 상한병에 구역이 있으면 비록 양명증이 있더라도 설사시키지 말아야 하며 위가 실하여 대변을 보지 못하거나 바깥 증상이 풀리지 않았거나 반표증이 있을 때는 먼저 계지와 시호로 화해한 다음에 설사를 시킬 것이다.

 

나는 말하기를 위에 말한 모든 증상에는 마땅히 곽향정기산, 향사양위탕, 팔물군자탕을 써야 하는 것이다.

 

장중경이 말하기를, 양명병은 위가실한 것이라고 하니 질문하기를 무슨 원인으로 양명병을 얻게 되는가? 대답하기를 태양병에 땀을 지나치게 내거나 혹은 이뇨를 시키면 진액이 소모되어 위장 속이 건조하여지므로 병기가 변경되어 양명에 전하여 가서 대변을 보지 못하거나 또는 속이 그득하면서 대변보기 곤란한 것을 가리켜 양명병이라고 하였다.

 

상한이 변경되어 양명에 속하면 그 사람이 축축하게 약간 땀이 난다.

 

상한에 혹은 토하거나 설사를 한 후에 병세가 풀리지 않고 5--6 10여일간 대변을 보지 못하고 석양이면 조열이 나면서 오한이 없고 미친 말을 하며 헛것을 본 것 같으며 혹은 근심하는 자는 발작을 하면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헛손질을 하며 무엇인지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며 숨이 차고 눈을 치떠 보는데 맥이 현한 사람은 살고 맥이 색한 사람은 죽는다.

 

나는 말하기를, 진한 시대 의방치법에 대변이 비조한 것을 대황으로 치료하는 방법이 있었고 파두로 치료하는 방법은 없었다. 그러므로 장중경이 역시 대황대승기탕을 써서 소음인 태양병이 변경되어 양명병에 속한 것을 치료하였다. 그 사람이 축축하게 약간 땀이 나서 위 속이 건조하고 그득하여 6--10여일간 대변을 보지 못하고 석양이면 조열이 나고 오한은 나지 않고 미친 말을 하여 헛것을 보는 것 같은 때에 이 약을 쓰면 신기하게 효과가 있고 혹은 극심한 자는 발작하면 의식이 없어져서 헛손질을 하고 무엇인가 두려워하고 약간 숨이 차고 눈을 치뜨고 보는 것이니 이런 데에 이 약을 쓰면 맥이 현한 사람은 살아나고 맥이 색한 사람은 다 죽는다고 했다.

대개 이 처방은 소음인의 태양병이 변경되어서 양명에 속하여 5-6일 대변을 보지 못하며 석양이 되어 조열이 나면 쓸 것이고 기타의 증후에는 쓰지 말 것이다.

장중경이 이 처방을 써서 좋을 때와 안되는 때를 알고 있으므로 역시 소음인의 태양 양명병 증후를 자세히 알았다. 대개 장중경의 일심 정력이 대승기탕을 써야할 시기를 찾아낸 데 있었다. 그러므로 쓰지 못할 시기도 잘 알았다. 중경의 태양 양명병 약 처방 중에 특히 계지탕과 인삼계지탕은 합리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니 대승기탕으로 말한다면 이것은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을 알 수 없는 지경인데도 대승기탕을 쓸만한 시기만을 기다려5--6일간 대변을 보지 못하고 석양이 되면 조열이 나고 미친 말을 할 때를 기다려서 쓴다면 이것이 어찌 좋은 방법이겠는가? 대개 소음인 병증 후에 저절로 땀이 나지 않은 것은 즉 비장이 약한 것이 아니고 대변이 비조한 것은 위가 실한 것이니 소음인의 태양 양명병에 저절로 땀이 나질 않고 비장이 약하지 않은 것은 가벼운 병증세이니 대변이 비록 굳다 할지라도 약을 쓰면 곧 쉽게 낫는다. 그러므로 대황, 지실, 후박, 망초 같은 약도 또한 능히 이때에 효과를 거둘 것이나 중한 자는 오히려 반생반사함을 알 수가 있고 만약 팔물군자탕, 승양익기탕, 파두단 등을 쓰면 비록 중한 자라도 맥이 현한 사람은 살아나고 맥이 색한 사람은 죽는다는 이치가 없을 것이다. 또 태양병의 표증이 있을 때에 왜 빨리 온보하고 승양하는 약과 파두를 써서 그 병을 예방하지 않고 하필 양명병이 되어서 조열이 나고 미친 말을 할 때까지 기다려 승기탕을 써서 사람으로 하여금 반생반사케 하겠는가.

 

허숙미의 본사방에 쓰여 있기를, 어떤 사람이 상한을 앓아 대변을 잘 보지 못하고 석양이 되면 조열이 나고 헛손질을 하며 똑바로 쳐다보며 숨차는 것이 매우 급하니 모든 의사들이 피하였다. 이것이 실로 위급한 증후였다. 비록 중경이 증상은 말하였으나 치료법은 말하지 않고 다만 맥이 현한 사람은 살아나고 맥이 색한 사람은 죽는다고만 하였다. 여기에서 또 치료대책이 또 늦었다. 소승기탕을 한번 먹음으로써 대변이 통하고 모든 질환이 점차로 퇴치되고 맥도 조금씩 탄력성을 보이면서 15일 만에 치유되었다.

 

왕호고의 해장서에 쓰여 있기를, 어떤 사람이 상한에 발광 분주하며 맥이 허삭하였다. 시호탕을 쓰니 도리어 악화되었고 인삼, 황기, 당귀, 백출, 진피, 감초 등을 달여서 한번 먹였더니 광증이 진정되고 두 번 먹였더니 편안해지고 나았다.

 

의학강목에 쓰여있기를, 일찍이 헛손질 등을 하는 환자를 여러 사람 치료하여 보았는데 기와 혈을 크게 보하는 약을 쓰니 오직 한 사람만이 살이 떨리는 증이 있으며 맥은 대맥을 겸하였다. 즉시 보재중에 약간 육계를 가미하였더니 떨리는 것이 멎고 맥이 조화되면서 병이 치료되었다.

 

성무기의 명리론에 이르기를, 조열은 양명에 속한 것이니 반드시 석양에만 일어나는 것이 곧 조열이므로 양명의 병이 되는 것은 위가 실한 것이니 헛소리를 하고 손발에 축축하게 땀이 나는 것은 대변이 벌써 굳어진 것이다. 헛소리를 하는데 조열이 있으면 승기탕을 써서 설사를 시키고 조열이 아닌 사람은 약을 먹이지 말아야 한다.

 

주진형의 단계심법에 쓰여 있기를, 상한괴증에 거의 죽게 된 경우와 기타 일체의 위급한 병증에는 좋은 인삼 1냥을 잘 달여 한번에 다 먹이면 땀이 콧마루에서부터 나오되 물과 같이 뚝뚝 떨어진다.

 

나는 말하기를, 이상의 논설들은 모두 장중경의 대승기탕으로써 허수아비를 만들어 놓았으니 그를 쓸 수 있는 시기와 쓸 수 없는 시기에 대하여는 알기가 어려웠다. 그러므로 많은 의심을 가지다가 후에 비로소 장중경도 믿지 못할 것인 줄을 알았던 것이다.

장중경의 대승기탕은 원래 사람을 죽이는 약이고 사람을 살리는 약은 아니다. 그러므로 대승기탕을 들어 말할 필요는 없고, 이 위가실 병에 대변을 보지 못하고 발광하는 증후에는 마땅히 파두 한 개를 쓰거나 혹은 독삼탕이나 팔물군자탕을 쓸 것이며 혹은 먼저 파두를 쓰고 후에 팔물군자탕을 써서 진압시킬 것이다.

 

장중경이 말하기를, 양명병 외증은 몸이 열하고 땀이 저절로 나며 오한이 나지 않고 도리어 오열이 나는 것이다.

 

상한 양명병에 저절로 땀이 나며 오줌이 자주 마렵고 하면 진액이 고갈되어서 반드시 대변보기가 어려울 것이니 그것은 비장기능이 약화된 것이다. 마인환을 주로 쓸 것이다.

 

양명병에 저절로 땀이 나며 오줌이 저절로 나오는 것은 진액이 고갈된 것이니 대변이 비록 굳으나 공하(설사)시키지 말고 밀도법(벌꿀 든 약을 항문에 넣어 변이 나오게 하는 것)을 써서 변을 통하게 할 것이다.

 

양명병에 열이 나고 땀이 많이 나는 것은 급히 설사를 시킬 것이니 대승기탕이 좋다.

 

이천의 의학입문에 쓰여 있기를, 땀이 많이 나며 멎지 않는 것을 망양이라고 한다. 만일 가슴이 그득하고 답답하며 얼굴빛이 푸르고 살이 불뚝불뚝 뛰는 것은 치료키 어렵고 얼굴빛이 누렇고 손발이 따뜻한 것은 치료할 수 있다. 대체로 땀이 많이 나며 멎지 않는 것은 진양이 빠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망양이라 말하니 그 몸이 반드시 차며 흔히 비한증으로 되어 사지가 구급한다. 계지부자탕을 주로 쓸 것이다.

 

일찍이 11세 된 소음인 아이의 망양병을 치료하였는바, 이 아이가 앞서부터 심정이 편치 못하고 생각을 많이 한 일이 있다. 그것은 본래 병증이 때로 설사하는 것으로써 근심하였고 매양 먹을 때에 온 얼굴에 땀이 흐르더니 갑자기 하루는 머리가 아프며 열이 나고 땀이 저절로 나며 대변이 굳으니 이 아이의 본래 병증세인 설사를 근심하였다. 그러므로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며 변비가 생기며 땀이 나는 등의 열증은 설사하는 한증에 반대이므로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고, 심상하게 생각하고서 황기, 계지, 백작약 등으로 발표를 하였더니 4--5일이 되어도 머리 아픈 것과 열이 나는 것이 낫지 않았으며 6일째 되는 날 새벽에 그 증후를 살펴보니 대변이 굳은지가 벌써 4-5일이 되었고 오줌이 붉고 삽하여 한번에 2--3숟가락씩 누는데 1주야간에 오줌 횟수는 2-3회에 불과하며 오한은 나지 않고 열이 나며 땀이 나는 횟수도 1주야간에 2, 3, 4회인데 고르지 못하게 나며 인중에는 땀이 있을 때도 있고 혹은 없을 때도 있으며 땀이 온 얼굴과 몸에 흠뻑 젖으니 그 증상이 가히 좋지 않았다.

비로소 이 증상이 망양증임을 깨달으니 참으로 위급한 병증이다. 급히 파두 한 알을 쓰고 계속해서 황기계지부자탕을 쓰되 부자 3.75g 을 넣어 계속 2첩을 먹여 진압하였더니 오후 2시경에 이르러서 대변이 통하고 오줌이 좀 맑아지고 조금 많아졌다. 그 이튿날은 병이 걸린 지 7일이 되었다. 어린이에게 부자를 너무 많이 쓴 것으로 염려가 되었기에 황기계지부자탕 한 첩을 2일에 나누어 먹였더니 2일 후에는 그 아이의 망양증이 재발하여 오한이 나지 않고 열이 나며 땀이 많고 오줌이 붉고 심하며 대변이 굳은 것이 앞서와 같고 얼굴빛이 푸르며 간혹 마른기침을 하고 병세가 앞서보다 심하였다. 그 날이 바로 병든 지 9일이 되며 시간은 오전 11시경이었다.급히 파두 1알을 쓰고 계속해서 인삼계지부자탕을 쓰는데 인삼 18.75g, 부자 7.5g 을 넣고 계속 2첩을 복용시켜 진압하였더니 석양에 이르러서 대변이 비로소 통하고 오줌이 좀더 많아졌으나 빛이 붉은 것은 여전하였다.

또 인삼계지부자탕에 인삼 18.75g, 부자 7.5g 을 넣어 1첩을 먹였더니 밤 10시경에 이르러서는 그 아이가 모로 누었으나 머리를 들지 못하고 저절로 가래를 2숟갈 가량 토하고서 마른기침이 즉시 멎었다. 그 이튿날에도 또 인삼계지부자탕을 쓰되 인삼 18.75g, 부자 7.5g 을 넣어 3첩을 먹였더니 죽을 2-3숟가락 가량 먹었다. 매번 약을 쓴 후에는 몸이 식고 땀이 없으며 오줌은 점점 맑아지고 대변은 통하였다. 또 그 이튿날에도 이 처방으로 2첩을 쓰니 죽을 반 사발 가량 먹고 이튿날에도 이 처방으로 2첩을 쓰니 죽을 반 사발 남짓하게 먹었고 몸이 완전히 식으면서 스스로 방안에서 일어나 앉았다.

이날은 병이 걸린 지 12일이 되는 날이다. 이와 같이 3일 내에 몸이 식어지고 땀이 없으며 대변이 통하고 오줌이 맑고 많아지게 된 것은 계속해서 부자 7.5g 을 하루에 2--3첩씩 쓴 까닭이었다. 13일만에 이르러서는 일어서서 대문안뜰에서 걷고 머리를 들면서도 능히 얼굴은 바로 들지 못하였다. 앞서 어린아이에게 부자가 너무 과하였다는 것을 다시 염려하여 황기계지탕을 쓰되 부자 3.75g을 넣어서 매일 2첩씩 7--8일에 이르러 머리와 얼굴을 좀더 쳐들었으며 얼굴에 부종이 생겼다. 또 매일 2첩씩 먹여 7--8일이 되니 머리와 얼굴을 마음대로 쳐들고 얼굴에 부종도 역시 덜해졌다. 그후에도 이 처방으로 매일 2첩씩 쓰니 병든 때부터 병이 나은 데까지 한달 남짓한 기간에 부자를 쓴 분량이 모두 300g 이었다.

 

장중경이 말하기를, 양명병에 세 가지 병이 있으니 태양양명이라 함은 비약이 이것이고, 정양양명이라 함은 위가실이고, 소양양명이라 함은 발한을 시키고 이뇨를 시킴으로 인하여 위 속이 몹시 건조하여 대변보기가 곤란한 것이 이것이다.

 

나는 말하기를, 장중경이 말한바 양명병 세 가지 중 첫째 말하는 비약이란 것은 저절로 땀이 나며 오줌이 자주 나오는 병이고, 둘째로 말하는 위가실이란 것은 불경의하며 대변보기가 곤란한 증세이고 셋째로 말하는 것은 땀을 내게 하며 이뇨를 시킴으로서 위 속이 심히 건조하다는 것이니 이것도 역시 위가실이다. 실은 세 가지로 된 병이 아니고 두 가지인 것이다. 중경의 의견에 비약이라고 한 것은 진액이 점점 고갈되어서 비장의 원기가 점점 약하여지는 것을 말한 것이고 위가실이라고 한 것은 진액이 이미 고갈되어서 위의 전체에 건조가 심한 것을 말한 것이다. 중고에 전국과 진한시대에 의학가들의 단방경험이 그 유래가 이미 오래며 한, ,  3법이 비로소 성행하였다. 그러므로 태양병 표증이 계속 있는 사람을 혹 마황탕으로써 땀을 내며, 혹 저령탕으로써 이뇨를 시키며, 혹 승기탕으로써 설사를 시켰다. 그런데 승기탕으로써 설사를 시키면 설사가 멎지 않는 병증이 발생되고 마황탕과 저령탕으로 땀을 내며 이뇨를 시키면 위 속이 심히 건조하여 대변보기 곤란한 병증이 발생된다. 중경이 이런 것을 보았으므로 비약에 저절로 땀이 나고 저절로 오줌이 나오는 것이 비장의 윤기가 점점 약하게 되고 역시 앞으로 위가 심히 건조하여지는 근본이 된다고 하였다. 그러나 비약은 그냥 저절로 비약이 되는 것이고 위가실은 그냥 저절로 위가 실인 것이다. 어찌 그 병이 먼저 비약으로부터 온 후에 위가실에 이르는 이치가 있겠는가?

 

위가실과 비약의 두 가지 병은 음증의 태음병 소음병과 같아서 허실증상이 현저히 다르다. 태양병의 표증이 있는 때로부터 벌써 두 길로 나누어져서 원래 서로 부합되지 않는다. 태양병의 표증이 계속 있으면서 사람이 미친 것 같은 것을 울광의 초기 증상이고 양명병의 위가실에 대변을 보지 않는 것은 울광증의 중기 증상이고 양명병에 조열이 나고 헛소리하고 숨이 차고 똑바로 쳐다보는 것은 울광의 말기 증상이다. 태양병에 열이 나고 오한이 나며 땀이 저절로 나는 것은 망양의 초기 증상이고 양명병에 오한이 나지 않고 도리어 오열하며 땀이 저절로 나는 것은 망양의 중기 증상이고 양명병에 열이 나고 땀이 많은 것은 망양병증의 말기 증상이다. 대개 울광병증에는 모두다 신열이 나고 저절로 땀이 나지 않는 것이며 망양병증에는 모두다 신열이 나고 저절로 땀이 나는 것이다.

 

음증에서 입안이 부드럽고 배가 아프며 설사하는 것은 태음병이고 입안이 부드럽지 못하고 배가 아프며 설사하는 것은 소음병이다. 양증에서 저절로 땀이 나지 않고 머리가 아프며 신열이 있는 것은 태양 양명병의 울광증이고, 저절로 땀이 나고 머리가 아프며 신열이 있는 것은 태양 양명병의 망양증이다. 음증의 태음병과 양증의 울광병에는 경증과 중증이 있고, 음증의 소음병과 양증의 망양병에는 험증과 위증이 있으며, 망양 소음병은 초기 동통으로부터 벌써 험증으로 되었고 계속하면 위태한 증이 되는 것이다.

 

망양병증은 땀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오줌의 다소에서도 볼 것이다. 만약 오줌이 맑고 잘 나오는데 저절로 땀이 나면 비약병이니 이것이 험증이고 오줌이 붉고 삽한데 저절로 땀이 나면 양명병으로 발열하고 땀이 많은 것이니 이것이 위증이다. 그러나 소양인의 이열증과 태음인의 표열증에도 역시 땀이 많고 오줌이 붉고 삽한증이 있으니 마땅히 잘 살펴서 약을 잘못 주지 않아야 할 것이다.

 

위가실병의 처음에는 땀이 나지 않으며 오한도 나지 않고 다만 오열만 나다가 그 병이 위태하게 되면 축축하게 약간 땀이 나고 조열이 나는 것은 표한이 발동하는 힘이 영영 없어진 까닭이니 위가 고갈되었다는 징후이다.비약병이 처음에는 신열이 나며 땀이 저절로 나고 오한이 나지 않다가 그 병이 위태하게 되면 발열을 하며 땀이 많고 오한이 난다. 신열이 나고 땀이 많고 오한이 나는 것은 이열이 지탱하는 세력이 벌써 없어진 까닭이니 비가 쇠약하여 기운이 끊어졌다는 징후이다.

 

장중경이 말하기를, 궐음증은 손발이 싸늘하며 아랫배가 아프고 번만하며 음낭이 수축되고 맥이 미하여 끊어질 듯 하니 당귀사역탕이 좋다.

 

대개 궐이라 하는 것은 음기와 양기가 서로 배합되지 못하므로 항상 궐이 되는 것이니 궐이란 손발이 역냉(아래로부터 올라가며 차가운 것)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상한 6--7일에 척촌맥이 미하고 완한 것은 궐음이 병을 받은 것인데 그 증상은 아랫배가 번만하고 가득하며 음낭이 수축되니 마땅히 승기탕을 써서 설사를 시킬 것이다.

 

6--7일에 맥이 크게 나타나며 번열이 나고 입이 악물어서 말을 하지 못하며 안타까워하는 것은 반드시 병이 풀리려고 하는 것이다.

 

주굉의 활인서에 쓰여 있기를, 궐이란 것은 손발이 역냉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손발가락 끝이 약간 찬 것은 청이라고 하는바 이 병은 경한 것이며, 음궐이란 것은 병든 초기에 곧 사지가 궐냉하며 맥이 침미하고 삭하지 않으며 발은 흔히 구련을 일으킨다.(구련: 오그라지는 것)

 

상한 6--7일에 번만하고 음낭이 수축되며 척촌맥이 다 약간 완한 것은 족 궐음경이 병을 받은 것이니 그 맥이 약간 부한 것은 나으려 하는 것이며 부하지 않는 것은 낫기가 어려운 것이고 맥이 부하고 완한 것은 반드시 음낭이 수축되지 않고 외증이 반드시 발열하며 오한이 나는 것은 나으려는 것이니 계마각반탕이 좋다. 만약 척촌맥이 다 침하고 단한 것은 반드시 음낭이 수축되고 독기가 배에 들어간 것이니 마땅히 승기탕으로 설사를 시킬 것이다. 속히 승기탕을 쓰면 다섯은 회복될 수 있고 하나는 죽을 것이다. 6--7일에 맥이 약간 부한 것은 비가 다 가고 태가 오며 수기가 올라가고 화기가 내려오는 것이다. 한열이 생기다가 크게 땀이 나고서 병세가 풀리는 것이다.(증을 주역의 괘에 비유한 것이다.)

 

모든 손발이 역냉하는 것은 다 궐음에 속하는 것이니 땀을 내거나 설사를 시키지 말 것이다. 그러나 발한과 설사를 시킬 것도 있으니 소위 손발이 비록 역냉하더라도 때로는 따뜻할 때가 있어서 손과 발바닥이 반드시 따뜻할 것이니 완전한 궐역은 아니다. 마땅히 짐작하여 볼 것이다.

 

이천이 말하기를, 혀가 말리고 궐냉한 것이 팔목과 무릎을 지나가며 아랫배가 말리고 쥐는 것처럼 아픈 데는 삼미삼유탕 사순탕 등을 주로 쓰고, 음낭이 수축되고 손과 발이 찼다 따스했다하며 번만한 데는 대승기탕을 주로 쓸 것이다.

 

나는 말하기를 장중경이 말한바 궐음병은 초기에 복통 설사 등 증상이 없다가 6--7일 만에 돌연히 궐하여 손발이 차지는 것이니 이것은 음증의 종류가 아니고 소음인의 태양병 상풍에 오한발열하여 땀이 저절로 나는 증상이니 정기와 사기가 여러 날을 서로 대치함으로써 마땅히 풀릴 것이 풀리지 못하고 변하여 이 증상이 된 것이다. 이 증은 당연히 태양병 궐음증이라고 하여야 할 것이다. 이 증에는 반드시 당귀사역탕과 계마각반탕을 쓰지 말고 마땅히 삼유탕이나 인삼오수유탕이나 독삼팔물탕을 쓸 것이며 대승기탕을 쓰지 말고 마땅히 파두를 쓸 것이다.

 

대개 소음인 외감병에 6--7일이 되도록 땀이 나지 않고 죽는 것은 다 궐음에 가서 죽는 것이니 4-5일간 그 병세를 보고서 황기계지탕 팔물군자탕 3, 4, 5첩 가량을 써서 예방할 것이다.

 

주굉이 말하기를, 궐음병 소갈에 열기가 가슴까지 치받쳐서 가슴이 아프고 더우며 배가 고파도 먹지 않으며 먹으면 회충을 토한다.

 

공신이 말하기를, 상한에 회충을 토하는 사람이 있으면 비록 심한 열이 있더라도 설사를 시키는 서늘한 약제를 금기할 것이니 이를 범하면 반드시 죽을 것이다. 대개 위 속에 찬 기운이 있으면 회충이 일정한 처소에서 자리잡지 못하고 가슴에 올라오는 것이니 대단히 흉한 징조이다. 급이 이중탕을 쓸 것이다.

 

나는 말하기를, 이 증세에 마땅히 이중탕을 쓰되 하루에 3-4첩을 먹으며 또 계속 먹을 것이다. 혹은 이중탕에 진피, 관계, 백하수오를 더 넣을 것이다.

 

중병과 위험한 증세에는 약을 3--4번 먹지 않으면 약 효력이 충분치 못하고 또 계속 먹지 않으면 좀 낳았다가도 완쾌되지 못할 것이다. 계속 먹는 것은 혹 하루에 2번 먹거나 혹은 하루에 1번 먹거나 또는 3번씩 먹으며 혹은 2--3일간 계속 먹거나, 5--6일간을 계속 먹거나, 수십일간 계속 먹을 것이니 그 병세를 보아 처리할 것이다.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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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cstory
2016. 9. 8. 10:12

소음인 위수한 이한병론 사상의학2016. 9. 8. 10:12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

소음인 위수한 이한병론

 

중경이 이르기를, 태음의 증은 배가 그득하고 토하고 먹은 것이 소화가 안되며 설사가 저절로 나오는 것이 심하면서 배가 스스로 아프니라.

 

배가 부르고 때론 아프며 설사를 하되 갈증이 없는 것은 태음증이니 사역탕 또한 이중탕이 좋고 배가 부른 것은 줄지 않고 준다 하여도 줄었다 할 수 없는 것은 대승기탕이 좋다.

 

상한에 저절로 설사를 하는데 갈증이 나지 않는 것은 태음증에 속한 것이니 그것은 속에 한기가 있는 까닭이다. 반드시 덥게 할 것이니 사역탕을 쓰는 것이 좋다.

 

태음증은 배가 아프고 저절로 설사하면서도 갈증이 없는 것이니 이중탕 이중환 등이 좋고 사순이중탕이나 환도 역시 좋다.

 

나는 말하기를, 이상의 증후에 마땅히 이중탕 사순이중탕 사역탕 등을 쓸 것이라고 하나 고방이 초창기에 약의 힘이 구비되지 못하였던 것이라고 말할 수가 있다. 이 증후에는 마땅히 백하오이중탕 백하오부자이중탕 등을 쓴 것이고, 배가 불러서 내리지 못하거나 내렸다 하여도 충분히 내리지 않는 것은 고냉과 적채가 있는 것이니 마땅히 파두를 쓰고 대승기탕은 쓰지 말 것이다.

 

장중경이 말하기를, 병이 음중에서 발생한 것을 설사를 시키면 곧 비기가 된다. 상한에 구토하고 발열하는 자와 혹은 명치 아래가 부르면서 아프지 않으면 이것이 비기이니 반하사심탕을 주로 쓰고 위가 허하여 기운이 불화한데도 역시 이를 주로 쓸 것이다.(반하사심탕을 쓸 것)

 

설사를 시킨 후 하루에 수십 번씩 설사를 하며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배가 끓으며 명치 아래가 단단하고 헛구역하며 가슴이 답답한 것은 열기가 맺힌 것이다. 즉 위가 허약함으로 밖으로 들어온 객기가 치받치는 까닭이니 감초사심탕을 주로 쓸 것이다.

 

태음증에 소화 안된 음식물을 그대로 설사하는데 만약 땀을 내면 반드시 창만이 되니 땀낸 후에 배가 창만하는 데는 마땅히 후박반하탕을 쓸 것이다.

 

땀을 낸 후에 위장이 편안하지 못하고 명치 아래가 딴딴하며 갈비뼈 아래에 물기가 있고 배가 끓으며 설사하는 데는 생강사심탕을 주로 쓸 것이다.

 

상한에 설사하고 명치 아래가 딴딴한 데 사심탕을 쓰고 그 후에는 다른 약으로 설사를 시켜서 설사가 그치지 않으면 이중탕을 쓰고 설사가 더욱 심하면 적석지우여랑탕을 주로 쓸 것이다.

 

나는 말하기를, 병이 음증에서 발생한 것을 반대로 설사를 시켰다고 말하는 것은 병이 위가 약한 데서부터 발생한 것이니 마땅히 곽향정기산을 써야 할 것인데도 도리어 대황을 써서 설사시킨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마황과 대황은 원래 이것이 태음인 약이고 소음인 약이 아니므로 소음인의 병에는 표리를 막론하고 마황이나 대황으로 땀을 내게 하거나 설사하게 하는 것은 전혀 말할 여지가 없다. 소음인 병에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을 그대로 설사하는 데는 마땅히 곽향정기산, 향사양위탕, 강출관중탕 등을 써서 위를 온하게 하면서 음기를 내린다. 소음증에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을 그대로 설사하는 데는 마땅히 관계부자이중탕을 써서 비장을 건장케 하며 음기를 내릴 것이다.

 

곽향정기산, 향사육군자탕, 관중탕, 소합원 등은 모두다 장중경의 사심탕의 변방이다. 이것이 소위 쪽보다 푸른 것이 원래 쪽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 푸른 것이 비록 자체로 푸르러진 것이지만 만약 그 쪽이 아니었다면 푸른 것이 과연 푸른 것을 얻어낼 수 있을까?

 

장중경이 말하기를, 상한에 음독병은 얼굴빛이 푸르고 몸이 아픈 것이 매를 맞은 것 같으니 5일쯤 되는 것은 치료할 수 있으나, 7일쯤 되는 것은 치료하지 못한다.

 

이천이 말하기를, 삼음병이 깊어지면 반드시 변하여 음독이 되는 것이니 그 증상은 사지가 궐냉하며 구토하며 설사하되 갈증은 없고 몸을 구부려 누우며, 심하면 인후가 아프며 잔말을 하며 두통이 있고 머리에 땀이 나고 눈동자가 아파서 햇빛을 보기 싫어하며 얼굴과 입술과 손톱이 검푸르고 몸은 마치 매를 맞은 거와 같다. 또 이 증상은 얼굴빛이 푸르며 희며 검고 사지가 궐냉하며 잠이 많다.

 

나는 말한다. 이상의 병증에는 마땅히 인삼계피탕 또는 인삼부자이중탕을 쓸 것이다.

 

장중경이 이르기를, 상한병 음경으로 직접 들어온 병은 초기에 두통 신열 및 갈증이 없고 오한이 나며 몸을 구부리고 누우며 혼미하여 졸리며 입술이 푸르고 궐냉하며 맥이 미하여 끊어지는 듯하며 혹은 맥이 잠복한 데는 사역탕이 좋다. 사역이란 말은 사지가 싸늘(아래로부터)해진다는 의미이다.

 

나는 말하기를, 기왕에 내가 소음인 음경에 직중한 건곽란과 관격병을 치료한바 그 시기는 중복 전후였다. 소음인 한 사람이 얼굴빛이 푸르고 혹은 흰 반점이 마치 탄환 테두리같이 4--5점 가량 있었고 기거는 여전한데 방안에 앉아서 벽을 의지하며 온몸이 나른하여 힘이 없고 다만 잠만 자고 싶어하였다. 그 지난 기간의 자세한 사정을 물으니 대답하기를 수일 전에 맑은 물만 설사하기를 한 두번 하고서는 계속해서 대변이 막힌 것이 지금까지 2주야가 되었고 별로 다른 일은 없었다 한다. 무엇을 먹었느냐고 물으니 보리밥을 먹었다고 하였다. 급히 파두여의단을 쓰니 약 반시간만에 땀이 인중혈로부터 나와서 얼굴에 퍼졌고 설사를 한 두번 하였다. 때는 날이 저물었는데 설사한 배설들을 검사하여보니 푸른 물 속에 오물이 섞여서 나왔고 밤이 새도록 설사를 10여번을 하였으며 그 이튿날 새벽부터 저물 때까지 또 10여번을 설사하였는데 소화되지 않고 그대로 배설된 보리밥알이 모두 콩알만큼 하기에 그 병을 식체로 짐작하였다.

그러므로 계속 3일간 전혀 음식을 먹이지 않고 날마다 먹이는 것은 다만 좋은 숙랭 물 한두 사발만 먹였다.  3일째 새벽에는 환자의 얼굴빛만은 완전히 현명하게 되었으나 전신이 다 싸늘하고 머리를 푹 숙이고 들지 못하고 병증이 더 중하여지니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자세히 환자의 전신을 살펴보니 손, , 방광, 허리, 배가 모두다 얼음같이 차고 배꼽아래 전체가 돌같이 굳고 흉복 중완에 열기가 있어서 손을 대보니 몹시 뜨거웠다.그런데 신기한 것은 5일째 새벽에는 한번 맑은 거품을 토하였는데 속에 잡곡 한덩어리가 섞여 나왔다. 이때부터 병세가 대단히 좋아져서 곧 미음을 먹는데 두사발 가량 연이어 먹고 그 이튿날에는 계속 죽을 먹게 되었다.이 병이 가난한 촌락에서 있었으므로 위장을 덥게 하는 약을 쓰지 못하였다.

그후에 또 소음인 한 사람이 있는데 하루에 여러 번 설사를 하는데 계속 맑은 물만을 설사하고 복부에 부종이 생겼다. 처음에 계부곽진이중탕을 쓰되 인삼, 관계를 배가하여 인삼 7.5g 부자 7.5g 혹은 3.75g 을 더 넣어 매일 4번 먹고 수일 후에는 매일 3번 먹고 10여일이 되어서 삭지 않는 대변을 3일간 30--40번 설사하고 부종이 대단히 감소되었다.

또 소음인 어린아이가 푸른 물만을 설사하고 얼굴색이 검푸르고 기운이 빠져서 혼수상태와 같았다. 독삼탕에 생강 7.5g, 진피, 사인 각 3.75g 을 가하여 쓰는데 하루에 3--4번을 먹고 수일후에 10여번 설사하더니 몹시 땀이 나고서 병이 나았다. 대체로 소음인 곽란 관격병에 인중에서 땀이 나는 것이 비로소 위태함을 면하는 것이며 음식에 체한 때 설사하는 것은 다음으로 위태함을 면하는 것이며 자연히 토하는 것은 위태함을 쾌히 면하는 것이다. 죽 먹는 것을 금기하고 다만 좋은 숙랭이나 혹 미음을 먹는 것이 정기를 돕고 사기(병기)를 억제하는 데 좋은 방법이다. 숙체가 있는 환자가 좋은 숙냉물을 뜨거운 대로 먹으면 소화가 음식과 다름이 없으니 비록2--3일 혹은 4일간 음식을 먹지 않아도 염려할 것이 없는 것이다.

 

장중경이 말하기를, 소음병은 맥이 미세하고 다만 자고 싶어한다.

 

상한에 토하고자 하나 토하지 못하며 가슴이 답답하고 다만 자고 싶어하며 5--6일에 저절로 설사하고 갈증이 있는 것은 소음에 속한 것이다. 오줌의 빛이 흰 것은 마땅히 사역탕을 쓸 것이다.

 

소음병에 몸이 아프며 손발이 차며 골절이 아프며 맥이 침한 것은 부자탕을 주로 쓸 것이다.

 

설사하고 배가 창만하며 몸 전체가 아프면 먼저 그 속을 덥게 하고 이어서 그 밖을 치료한다. 속을 덥게 하는 데는 사역탕이 마땅하고 밖을 치료할 때는 계지탕이 좋다.

 

나는 말한다. 이상의 병증에 마땅히 관계부자이중탕을 쓸 것이다.

 

장중경이 말하기를, 소음병이 처음 발병하여서 반대로 열이 나며 맥이 침한 것은 마황부자세신탕을 주로 쓸 것이다.

 

소음병 1--2일에 입안이 부드럽고, 등에 오한이 있으면 부자탕이 좋다.

 

소음병 2--3일에 마황부자감초탕을 써서 약간 땀을 내야 한다. 그것은 구토 설사 궐냉 등의 증이 없는 까닭이다.

 

설사하고 맥이 침하고, 지하며 그 사람의 얼굴이 약간 붉으며 몸에 약간 땀이 나고 소화되지 않는 설사를 하면 반드시 울모(정신이 아득하여 맑지 못함)하다가 땀이 나고 풀리는 것이다. 환자가 반드시 약간 궐냉할 것이니 그 이유는 그 얼굴이 대양(상한병에 얼굴이 붉은 것을 말함)하며 하초가 허한 까닭이다.

 

소음병에 맥을 세차고 침삭한 것은 병이 속에 있는 것이니 땀이 나지 않을 것이다. 소음병에 다만 궐만하고 땀이 없는 것은 강제로 땀을 내면 반드시 그 피를 충동시켜서 혹은 입과 코 혹은 눈으로 나온다. 이것을 하궐상갈이라고 하는데 치료하기 어렵다.

 

나는 말하기를, 장중경이 말한바 태음병 소음병은 모두 소음인의 위기가 허약하여 설사하는 증인데 태음병 설사는 중증 중에서도 평증이요 소음병 설사는 위증 중에도 험증이다. 사람들이 다만 설사만 보면 동일한 증세로 보고 심상하게 취급한다. 그러나 소음병 설사만은 심상하게 취급한다면 반드시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대체로 태음병 설사는 대장에 속한 설사이고 소음병 설사는 위장에 속한 설사이다. 태음병 설사는 따뜻한 기운이 찬 기운을 몰아내는 설사이고, 소음병 설사는 찬 기운이 더운 기운을 핍박하는 설사이다.

 

소음병이 저절로 나으려 할 때는 얼굴이 약간 붉고 몸에 약간 땀이 있으며 반드시 울모하다가 땀이 나고서 풀린다. 그러므로 이에서 다소간 이해한바 있어서 소음병에 다만 궐냉하고 땀이 없는 것을 마황으로써 억지로 땀을 내어서 잘 낫게 하려고 하다가 도리어 피를 충동하여서 입과 코로 나왔다. 그러므로 여기서 비로소 깨닫고 모든 소음병에는 경솔하게 마황을 쓰지 않고 소음병이 발병된지 1--2일 또는 2--3일 초기의 증후에 마황부자감초탕을 써서 약간 땀을 내게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마황은 소음병에 유해한 약인즉 비록 2--3일간 초기의 증상이라 할지라도 마황을 써서 발한시키지 말아야 한다.

이 증상에는 마땅히 관계부자이중탕을 쓸 것이며 혹은 계지로써 관계를 바꾸기도 한다.

 

소음병 초기 증상이 이어 험증이 되고 계속되면 위증이 된다. 이 병은 초기에 빨리 증상을 가리지 못하여 놓아두면 위태한 지경에 이를 것이다. 대개 배가 아프고 저절로 설사하며 구갈이 없고 입안이 부드러운 것은 태음병이고 배가 아프고 저절로 설사하며 구갈이 있고 입안이 부드럽지 못한 것은 소음병이다. 소음병에 신체와 골절이 아픈 표증이 있는 것은 표리가 다 병든 것이니 대장의 찬 기운이 반드시 위장의 더운 기운을 이기고서 상승하는 것이다. 태음병에 신체와 골절이 아픈 표증이 없는 것은 이것은 이가 병든 것이고 표가 병든 것이 아닌 위장의 온기가 오히려 대장의 찬 기운을 이기고서 내려오는 것이다.

 

장중경이 말하기를, 소음병에 순전한 푸른 물만을 설사하며 위 부위가 아프고 입안이 마르는 데는 대승기탕이 적당하다.

 

주굉이 말하기를, 소음병에 입이 마르고 목구멍이 말라서 갈증이 나는 것은 급히 설사를 시켜야 한다. 양명병의 설사증에 완만하게 하는 것과는 다르다.

 

이고의 동원서에 쓰여 있기를, 소음증은 입안에서 가릴 것이니 입안이 부드러운 것은 온하게 하는 것이 마땅하고 입안이 마르는 것은 설사시키는 것이 적당하다.

소음증은 설사에서 가릴 것이니 빛이 푸르지 않은 것은 온하게 하는 것이 좋고 빛이 푸른 것은 설사시키는 것이 좋다.

 

이천이 말하기를, 혀가 마르고 입이 마르며 혹 맑은 물만을 설하고 헛소리를 하며 대변이 막히면 소승기탕을 쓸 것이며 입술이 푸르고 사지가 궐냉하며 손톱이 푸르고 검으면 강부탕이 좋다.

 

나는 이렇게 말하였다. 푸른 물설사를 할 때에 하제를 쓰고자 하거든 파두를 써야 하고 속을 온하게 하고자 하거든 관계부자이중탕을 써야 한다고 하였다. 만일 설사를 하다가 이내 막히게 되면 먼저 파두를 쓴 뒤에 강출관중탕을 써야 한다.

 

내가 일찍이 본 바에 소음인 10살 되는 아이가 걱정근심으로 원기가 소모되어서 매번 1--2일간 근심하면 반드시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였다. 그래서 1--2일간 백하오이중탕 2, 3, 4첩을 썼으며 혹 심하면 부자이중탕 1--2첩만 쓰면 반드시 설사가 멎었다. 갑자기 이 아이가 마음에 근심하는 일이 있어서 수일동안 기분이 좋지 못하므로 나는 예방차 백하오이중탕 2첩을 썼더니 설사가 곧 시작되면서 푸른 물만 설하였다. 계속해서 6첩을 썼으나 푸른 물이 멎지 않았다. 급히 부자이중탕 6첩을 쓰니 푸른 물이 변하여 검은 물이 되고 또 2첩을 더 쓰니 검은 설사가 멎었고 또 2--3첩을 더 써서 조리하였다. 이것으로써 보면 푸른 물만 설사하는 것은 환자가 급격히 체한 후에 이 증상이 이루어진 것이니 이 증상에는 파두를 써서 체한 것과 장의 찬 증상을 제거하여야 할 것은 의심할 바가 없다. 이 아이가 10세 되는 겨울 12월에 푸른 물만 설사하는 병이 있더니 11세 되는 봄 2월에 또 망양병이 발생하는 것을 보았다.

 

주굉이 말하기를, 조증이 잠시도 멎지 않고서 궐하는 것은 장궐이라고 한다.

 

이천이 말하기를, 장궐이라고 하는 것은 조증을 일으켜 잠시도 휴식하는 때가 없는 것이니 발열한지 7--8일에 맥이 미하고 피부가 차면서 조증이 발작하며 혹은 토하고 혹은 설사하여 잠시도 안정함이 없는 것은 곧 궐음의 진장의 기운이 끊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장궐이라고 한다. 중경이 치료하는 방법이 없다고 하였으나, 나는 사역탕을 냉복시켜서 치료하였고, 또 소음병에 궐하고 토하며 설하고 조증이 발작되어서 역시 치료하지 못한다고 하였던 것도 삼미삼유탕으로 생명을 구하여야 한다.

 

나는 말하기를, 소음인이 기뻐하고 좋아하는 심정이 일정치 못하므로 계책이 궁하고 힘이 딸려서 가슴이 조급하고 답답해지는 것이다. 소음병 상한에 토하려고 하여도 토하지 못하며 가슴이 답답하고 자고만 싶어하는 것이 계책이 궁하고 힘이 모자라서 된 병이 아닌가? 대개 희호란 것은 욕심내는 바이니 무슨 까닭으로 욕심을 내어 계책이 궁하고 힘을 다 써서 이 소음병을 얻겠는가? 어찌하여 미리부터 군자의 너그럽고 평화한 심정을 쓰지 않았는가? 그러나 초기 증후가 상한에 토하려고 하여도 토하지 못하며 가슴이 답답하고 자고 싶어만 하는 것을 조기에 알아 약을 쓰면 죽음을 면할 수 있으나 그 병이 조증으로 잠시도 멎지 않고 궐하는 지경에 이르면 병세는 극히 위태로운 것이니 어찌 가련치 않을 것인가. 이 증에는 삼유탕 사역탕 관계부자이중탕 오수유부자이중탕 등을 쓰는 것이 좋다.

 

주굉이 말하기를, 몸이 차며 맥이 침세하며 빠르며 번조하고 물을 먹지 않는 것은 음성격양이니 만약 물을 마실 수 있는 자는 이 증후가 아니다. 궐음병에 갈하여 물을 먹고 싶어하는 것은 조금씩 주면 나을 것이다.

번조: 가슴이 조급하고 답답한 것.

 

성무기는 말하기를, 번이라고 하는 것은 가슴속이 울번(답답)한 것을 말하는 것이며 조라 말하는 것은 외부가 더워서 내젖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다만 번만하고 조하지 않는 것과 먼저 번하고 후에 조하는 것은 다 가히 치료할 수 있으나 다만 조만하고 번을 하지 않는 것과 먼저 조를 하고 후에 번을 하는 것은 불불연(얼굴이 붉으면서 광택이 나는 상한증)하며 다시 조민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니 이것이 음성격양인 것이다. 비록 크게 조를 하여 진흙 물 속이라도 누우려고 하나 물을 먹지 않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이것은 기운이 끊어지려고 하여 투쟁하는 것이니 비유하건대 등불이 장차 꺼지려고 할 때 갑자기 밝아지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천이 말하기를, 상한에 음성격양은 그 증상이 몸은 냉한데 반대로 조를 하여 우물 속에 들어가려고 하면서도 입술이 푸르고 얼굴이 검으며 목이 말라 물을 먹으려 하나 먹으면 다시 토하고 대변이 검은 물을 설하며 육맥(, , 척 작은 맥)이 침세하고 빠르며 혹은 맥이 없으니 이것은 음성격양이 대단히 허한 증상이니 벽력산이 마땅하다. 또 말하되, 궐하며 번조하는 것은 치료하지 못한다.

 

나는 말하기를, 이 증에 관계부자이중탕 오수유부자이중탕을 쓰는 것이 좋으며 혹은 벽력산을 쓰기도 한다.

 

장궐(번조보다 더 위증한 병으로 장기가 지극히 냉한 증이다)과 음성격양은 증세가 비슷하니 모두다 극히 위태한 병증이다. 조금이라도 지체하면 치료키가 어렵다. 만약 이 병에 대한 치료대책을 논한다면, 이 병이 발생하기 전에 빨리 관계부자이중탕, 오수유부자이중탕 등을 쓸 것이다.

 

대개 소음인병 설사 초증을 관찰하는 자는 마땅히 가슴이 답답하고 또는 그렇지 않은지를 보고, 가슴이 답답하며 갈증이 나고 입안이 좋지 않으며 가슴이 답답하지 않으며 갈증이 나지 않으면서 입안이 좋다. 소음병에 위험한 증을 관찰하는 자는 마땅히 설치는 것이 진정되나 진정되지 않는 것은 보아야 하며 설치는 것이 진정되는가 진정되지 않는가를 보려면 심장의 범위가 진정되는가 진정 안되는가를 보아야 한다. 심장의 범위가 완완한 것은 심장이 진정되는 동시에 설치는 것도 진정된 것이고 심장의 범위가 벌렁벌렁한 것은 심장이 진정되지 않은 동시에 설치는 것도 진정되지 않은 것이다. 심장이 비록 벌렁벌렁하나 약 반시간이라도 완완함이 있으면 그 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니 건강, 부자를 쓰면 효과가 있을 것이다.

 

대개 소음인의 설사는 하루에 3번 하는 것이 1--2번 하는 것보다 더 중하고 4--5번 하는 것이 2--3번 하는 것보다 더 중하니 하루에 4번 이상 설사를 하면 대단히 중한 것이다. 하루 설사하는 것은 이틀 하는 것보다 경하고 이틀 하는 것이 3--4일 하는 것보다 경하니 연 3일을 설사를 하면 대단히 중한 것이다. 소음인 건강한 사람이 한달 간에 혹 2--3차 설사를 하면 경병이라 말할 수 없으며 하루에 굳은 변 3--4번 보면 경병이라 말할 수 없다.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을 그대로 설하는 자는 비록 하루에 수십 번 설하여도 입안이 반드시 마르지 않을 것이며 냉기가 밖으로 풀릴 것이다. 맑은 물만 설하는 자는 뱃속에 반드시 푸른 물이 있으며 만약 누런 물만 설하면 즉 맑은 물이 아니고 반드시 더러운 것들이 섞이는 것이다.

 

장중경이 말하기를, 상한 7--8일에 몸이 치자 빛깔처럼 누렇고 오줌이 잘 나오지 않으며 배가 약간 부른 것은 태음에 속한 것이니, 인진호탕이 좋고, 상한에 다만 머리에서 땀이 나고 다른 데는 땀이 없으며 목에까지만 땀이 나고 오줌이 잘 나오지 않으면 몸이 반드시 황달이 생긴다고 하였다.

 

이천이 말하기를, 유행하는 온역병에도 또한 황병이 발생하는바 이것을 온황이라고 한다. 사람을 죽게 하는 것이 가장 급하니 마땅히 장달환이 좋다 라고 하였다.

 

나는 논하기를, 이상의 병증에 마땅히 인진귤피탕 또는 인진부자탕, 인진사역탕, 장달환 등을 쓸 것이며 혹은 파두단을 쓸 것이라고 생각한다.

 

의학강목에 쓰여 있기를, 다만 가슴이 결리고 큰 일이 없는 것은 수기가 맺힌 것이다. 다만 머리에서만 땀이 나니 병명을 수결흉이라고 한다. 소반하탕을 주로 쓸 것이다 라고 하였다.

 

공신이 말하기를, 찬 기운이 실하여 옆구리가 결리고 열이 있는 증세가 없는 것은 삼물백산이 좋다고 하였다.

 

나는 말하기를, 이상의 병증에 마땅히 계지반하생강탕 또는 적백하오관중탕, 삼물백산 등을 쓸 것이며 혹은 파두단을 써야 한다.

 

소양인 병증 중에 명치 아래가 단단히 뭉친 것을 경흉병이라고 한다. 그 병은 치료할 수 있고 소음인병에서 명치 아래에 단단히 뭉친 것을 특히 장결병이라 말하는 그 병은 치료치 못하는 병이다. 의학강목과 의감에서 논한바 수결흉과 한실결흉에 대한 약은 모두다 소음인 태음병이고, 장중경의 인진호탕증과도 서로 유사한 것인데, 이 병은 생각건대 반드시 참으로 명치 아래에 결경한 것이 아니라 곧 명치 아래에 그득히 더부룩한 것이다.장중경의 사심탕 증에 논한바 상한에 설사하고 명치아래가 그득히 더부룩하고 뜬뜬하고 땀을 낸 후에도 명치아래가 더부룩하고 뜬뜬한 것은 역시 모두 명치 아래가 그득하고 더부룩하거나 배꼽근처가 단단히 맺힌 것이지 참으로 명치 아래가 딴딴한 것이 아니다.

만약 소음인 병에 심장 우측 아래가 딴딴히 굳어 있으면 치료치 못하는 것이다.

 

장중경이 말하기를, 병에 결흉이 있으며 장결이 있다고 하니 그 증상이 어떤가 하니 답하되 누르면 아프고 촌맥이 부하며 관맥이 침한 것을 결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을 장결이라고 하는가 하니 답변하기를 결흉의 증상과 같고 음식은 여전히 먹으며 때때로 설사하며 촌맥이 부하며 관맥이 세소하고 침긴한 것을 장결이라고 하는데, 혀에 백태가 끼어 미끈미끈한 것은 치료하기가 어렵다. 환자의 가슴속에 본래부터 있던 비지가 배꼽 곁에 연결되어 있고 아랫배와 성기에까지 들어간 것은 장결이라고 하는 죽는 병이다.

 

주굉이 말하기를, 장결은 증상이 결흉과 같고 음식을 여전히 먹는데 때때로 설사를 하며 혓바닥에 백태가 덮인다. 이것을 노래로 부르기를 '음식은 평시와 같고 때때로 설사를 하는데 또 혀에 백태가 덮이는구나. 따라서 배꼽과 배가 아프면서 성기까지 끌어당기니 아! 이 병은 원래 치료치 못하는 병이로구나'라고 노래했다.

 

나는 논한다. 일찍이 소음인 한사람이 명치아래 오른편에 단단히 뭉쳐서 모든 약이 다 효과가 없었는데 파두여의단을 쓰니 도리어 심하여져서 머리를 흔들며 풍이 일어났다가 잠깐 후에 그치더니 몇 달 후에 죽었고, 그 후에 또 어떤 소음인 한사람이 이 증이 있어서 파두단을 쓰니 몸과 얼굴에 땀이 나는데 특히 윗입술 인중혈의 좌우에만 땀이 없더니 이 사람도 역시 1년 후에 죽었다. 대개 소음인이 명치 아래가 딴딴하게 뭉쳐 이 증상이 있는 것을 4--5명 보았는데 혹은 반년 혹은 1년 동안에 침, 구와 약을 두루 썼으나 모두다 살아난 사람이 없었으니 이것이 곧 장결병이며 역시 소음인의 병인 것이다.

 

장중경이 말하기를, 황달병은 마땅히 18일로 기한을 삼을 것이니 10일 이상이면 나을 것인데 도리어 더하는 것은 치료키 어려운 것이 된다. 음부에서 발생하면 환자는 반드시 구토하고 양부에서 발생하면 환자는 오한하다가 발열한다.

 

모든 황달병에 소변이 황적색인 것은 습열로 된 것이니 마땅히 습열로서 치료할 것이고 소변 빛이 희게 되면 열증으로 볼 수가 없고 만약 허한증이 있으면 마땅히 허로로써 치료할 것이다.

 

배가 팽팽히 부르고 온 얼굴이 누렇고 안절부절하는 증이 발작하면 잠을 자지 못한다.

 

황달에 걸린 환자는 석양이 되면 응당 발열하게 되는데 도리어 오한하는 것은 이것이 여색을 과다히 하여 얻은 것이니 방광이 터지는 것 같고 아랫배가 부르며 전신이 다 누렇고 이마빛이 검으며 발바닥이 더우니 곧 흑달로 되는 것이다. 배가 팽팽히 불러서 수상과 같고 대변이 검으며 혹은 때로 묽은 설사를 한다. 이것이 여로병이고 수병은 아니다. 배가 창만된 것은 치료하기 어려운 것이다.

 

주굉이 말하기를, 음황은 번조하고 숨차하며 구토하고 갈하지 않는 것이니 마땅히 인진귤피탕을 쓸 것이다. 어떤 사람이 상한에 누렇게 되고 맥이 미약하며 몸이 냉하기에 차례로 약을 쓰다가 인진사역탕을 먹고서야 크게 효과를 보았고, 어떤 사람은 상한에 누렇게 되고 맥이 침세하고 지하여 힘이 없기에 차례로 약을 쓰다가 인진부자탕을 먹고서야 큰 효과를 보았다.

 

'의학강목'에서는 습병의 황달은 색이 어두워 밝지 못하고 전신이 아프지 않고, 열병의 황달은 귤껍질색 같으며 전신이 다 아프다고 하였다.

 

왕호고는 말하기를, 모든 병에 마땅히 땀을 내야 할 것을 땀내지 않거나 마땅히 오줌을 잘 나오게 해야 할 것인데 잘 나오게 하지 않거나 하면 역시 황달이 발생한다고 하였다.

 

주진형이 말하기를, 식적으로 인하여 생긴 것은 그 식적을 내리고 그 다음에 다만 오줌을 잘 나오게 할 것이니 오줌이 잘 나오고 빛이 희게 되면 그 황달이 저절로 없어질 것이다.

 

이천이 말하기를, 황달이 10일 이상이 되어 배에 들어가서 숨이 차며 번갈하며 얼굴이 검은 사람은 죽는다.

 

왕숙화의 맥경에서 말하기를, 황달병에 촌구맥이 손바닥 가까운 수관절에서 맥이 없어지고 입과 코에서 냉한 기가 나오며 빛이 검은 것은 치료할 수 없다.

 

나는 말하기를, 음황은 곧 소음인의 병이니 마땅히 주씨인진귤피탕과 인진사역탕 등을 쓸 것이다. 여로, 열병의 황달, 소변이 잘 나오는 황달 등은 생각건대, 혹 소음인 병이 아닌가 한다. 내가 경험한 바에는 전에 한번도 황달을 치료해 본 일이 없었다. 그러므로 아직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대체로 비만과 황달 부종이 다 같은 한 가지 병증에서 나와서 경중의 차이가 있으니 만약 소변을 잘 나가게 하려면 건강, 양강, 진피, 청피,향부자, 익지인이 능히 소음인 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 것이고, 형개, 방풍, 강활, 독활, 복령, 택사 등은 능히 소양인의 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 것이다.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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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cstory
2016. 9. 8. 10:11

소음인 범론 사상의학2016. 9. 8. 10:11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


소음인 범론(소음인 나머지 병론, 혹은 전체적인 병론)

 

나는 논하기를, 열이 나며 오한이 나는 것은 태양병이라고 할 것이고, 열이 나며 오한이 나지 않는 것은 양명병이라고 할 것이다. 그러면 태양병과 양명병의 열이 나는 증상은 같으나 오한이 나고 오한이 나지 않는 것의 차이에서는 그 거리가 너무나 멀고 양기의 진퇴 강약에 대해서도 높은 태산과 조그마한 언덕에 비교함과 같은 것이다. 또한 저절로 설사하되 갈증이 나지 않은 것을 태음병이라 하고, 저절로 설사를 하고 갈증이 나는 것을 소음병이라고 할 것이다. 그러면 태음병과 소음병이 저절로 설사하는 증상은 같으나 갈증이 나고 갈증이 없는 차이는 거리가 너무나 멀고 냉기의 취산과 경중도 가장 큰 호수와 작은 연못에 비교함과 같다. 그러므로 곽향정기산, 향사양위탕증은 평지를 달리는데 잘 달리는 말이 달리는 병세이고, 독삼팔물탕, 계부이중탕의 증은 험한 산에서 지팡이로 걷는 병세이다. 만약 전세계의 소음인 체질인자로 하여금 자체로서 그 병의 양명과 소음증인 것을 알게 하면 험준한 큰산에서 잘 주의하여야 무사히 통과하리라는 것을 아는 것과 같이 경각성과 근신하는 도리로써 몸을 섭생하고 병을 치료하면 평탄한 큰길이 있으면서 이리저리 방황하는 일이 없는 것처럼 될 것이다.

 

태양병에서 땀이 나는 것은 열기가 한기를 격퇴하는 땀이며 양명병에서 땀이 나는 것은 한기가 열기를 침범하는 땀이며, 태음병에서 설사를 하는 것은 온기가 냉기를 구축하는 설사이며 소음병으로 설사하는 것은 냉기가 온기를 압박하는 설사인 것이다.

 

소음인 병에 두 가지 좋은 증상이 있으니 인중에서 땀이 나는 것이 한 가지 좋은 증상이고 능히 물을 먹는 것이 또 한 가지 좋은 증상이다.

 

소음인 병에 두 가지 위급한 증상이 있으니 열이 나며 땀이 많은 것이 한 가지 위급한 증세이고 맹물만 설사하는 것이 또 한 가지 위급한 증상이다.

 

소음병에 여섯 가지 큰 증상이 있으니, 첫째로 소음병이고 둘째로 양명병이고 셋째로 태음병 음독증이고 넷째로 태양병 궐음증이고 다섯째로 태음병 황달증이고 여섯째로 태양병 위가실증이다.

 

열이 나는데 땀을 내면 병이 반드시 풀리는 것인데 발열하는데 땀을 내어 병이 더욱 심한 것은 양명병이며 체한 것을 뚫어 설사시키면 병이 반드시 풀릴 것인데 체기를 뚫어 설사를 시켜도 병이 더욱 심한 것은 소음병이다. 양명병과 소음은 병 기운이 정기를 침범하는 병이니 급히 약을 써야 한다. 오한이 나는데 땀을 내면 병이 반드시 풀리는 것인데 오한이 나는데 땀을 내어도 그 병이 절반 가량 풀리고 절반은 풀리지 않는 것은 궐음이 되는 경향인 것이며 배가 아픈데 설사를 시키면 병이 반드시 풀리는 것인데 설사를 시켜도 그 병이 반은 풀리고 반은 풀리지 않은 것은 음독이 되는 경향이다. 궐음과 음독은 정기 즉, 원기와 사기 즉, 병 기운이 서로 대치하는 병이니 미리부터 약을 써야 할 것이다. 열이 나는데 한번 땀을 내면 병이 곧 풀리는 것은 태양의 경한 병이며 음식에 체한 데 한번 설사를 시키면 병이 곧 풀리는 것은 태음의 경한 병이다. 태양 태음의 경한 병은 약을 쓰지 않아도 저절로 낫는 것이다. 열이 난지 3일만에 땀이 나지 않는 것은 태양의 심한 병이다. 태양과 태음의 심한 병은 이미 경증(가벼운 증)이라고 말할 수 없으나 2--3첩만 써도 저절로 낫는 것이다. 열이 난지6일 만에도 땀이 나지 않으며 음식이 체한 지 6일 만에도 능히 소화되어 내려가지 않는 것은 태양 태음의 위가실과 황달병이니 태양 태음의 위가실과 황달은 정기와 사기가 서로 막혀서 통하지 못하는 병이다. 약을 많이 써야 한다.

 

태양 태음병은 6--7일에서 혹은 위험 증세가 되며 혹은 중증이 되었다가 10일 내에 아주 험증이 되고, 양명 소음병은 처음 발병한 때로부터 벌써 중증이 되어서 2--3일 내에는 역시 험증으로 된다. 그러므로 소음병은 발병초기부터 세심하게 관찰하지 않을 수가 없으며 태양 태음병은 4--5일 되는 때부터 세심하게 관찰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태양병과 태음병은 그 병세가 서서히 진행하므로 여러 날을 두고 끌어오면서 변증이 많이 생기고 양명병과 소음병은 그 병세가 급박하여 오래 끌지 못하므로 변증이 적다. 그러므로 양명병과 소음병은 하루 지나 이틀이 되면 불가불 약을 써야 하고 태양병과 태음병은 4일이 지나 5일이 되면 불가불 약을 써야 하며 태양병과 궐음증과 태음병 음독증은 대개 6, 7일이 되면 죽음에 이르게 되므로 더욱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양명 태양에서 위태한 것은 독삼팔물탕, 보중익기탕을 써서 풀리게 할 수 있는데, 그 병세가 위태한 때에는 매일 3--4번을 먹으면서 며칠간 먹지 않으면 풀리기가 어렵다. 소음 태음에서 위태한 것은 독삼부자이중탕 계부곽진이중탕으로 풀리게 할 수 있는데, 그 병세가 위태한 때에는 매일 3--4번을, 또한 며칠간 먹지 않으면 풀리기가 어렵다. 그 병세가 극도로 위태한 때에는 매일 4번씩 먹을 것이며 그리하여 병세가 절반 가량 위태함을 면할 때에는 매일 3번씩만 먹는다. 점차 그 병세가 덜하지 않게 되면 변경하여 2번씩 먹다가 그 병세가 덜하게 되면 2일간에 3번씩 먹는데,  1일에는 1번만 먹고 제 2일에는 2번을 먹는다. 다시 그 병세가 크게 덜하게 되면 매일 1번씩만 먹는다. 그 병세가 크게 덜하게 되면 이때에는 2, 3, 4, 5일 간격을 두고 1번씩만 먹을 것이다. 대개 병이 있는 사람은 약을 쓸 것이나 병이 없는 사람은 약을 쓰지 않을 것이며 중한 병에는 중한 약을 쓰고 경한 병에는 중한 약을 쓰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 만약 경한 병에 중한 약을 쓰기를 좋아하거나 또는 병이 없는 사람으로서 약을 쓰기를 좋아한다면 장기가 연약하게 되며 더욱 병을 초래할 것이다.

 

기름진 음식이 비록 맛을 돋우나 항상 먹으면 맛을 감하고 양털로 만든 옷이 비록 찬 기운을 막으나 항상 입으면 찬 기운을 빨아들이니 기름진 음식과 양털로 만든 옷도 오히려 항상 먹고 항상 입지 말아야 하겠거늘 하물며 약이야 더 말할 것인가. 만약 항상 약을 쓰는 것이 그 해로움을 말하자면 도리어 약을 전혀 쓰지 않아서 이로움이 없는 것보다 백배나 된다. 대개 병이 있는 사람이 그 증세를 똑똑히 알면 반드시 약을 쓰지 않을 수가 없으나 병이 없는 사람은 비록 그 증세를 똑똑히 안다 할지라도 반드시 약을 쓰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것은 세상에서 아편과 수은 산삼 녹용을 복용하는 자들이 자주 먹어서 그 수명을 재촉하는 것을 보았다. 이것으로 미루어 본다면 가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소음인의 토혈에는 마땅히 독삼팔물탕을 쓸 것이며 인후통에는 마땅히 독삼관계이중탕을 쓸 것이다.

 

일찍이 경험한 바에 의하면, 소음인이 음식을 보통 때보다 배나 먹고 입맛이 심히 달더니 불과 한 달이 되어 그는 부종으로 죽었으니 소음인이 밥을 배나 먹는 병은 즉 부종에 속하는 것이며 위험한 증세이다. 급히 치료할 것이니 마땅히 궁귀총소이중탕을 쓸 것이다.

 

내가 본 바에 의하면, 소음인의 부종에 노루간 일부를 썰어서 회를 만들어 한번에 다 먹고 계속해서 다섯부를 쓰니 그 병이 즉시 나았고 또한 소음인이 노루간 일부를 먹으니 눈의 시력이 배나 좋아지고 원기가 솟아 나왔다. 그런데 소양인 한사람이 허로 병인데 노루간 일부분을 먹고서 즉시 피를 토하고 죽는 것을 보았다.

 

일찍이 내가 본 바에 의하면, 한 소음인의 부종에 어떤 의사가 해염(바다소금) 자연즙(간수)을 하루에 반 숟가락씩 먹으라고 가르쳤다. 4--5일간을 먹으니 부종이 많이 덜하고 한달 동안 먹으니 영영 완전히 건강하게 되었고 병도 재발하지 않았다.

 

내가 본 바에 의하면, 한 소음인이 인후통이 1년이 지나도록 낫지 않았는데 어떤 의사가 금사주(황금색의 뱀술)를 먹을 것을 가르쳐서 먹은즉 즉시 효과를 보았다. 금사주는 즉 금빛 같은 누런 점들이 있는 뱀으로 술을 만든 것이다.

 

내가 본 바에 의하면, 한 소음인이 이질에 어떤 의사가 뒷목부위가 빨간 뱀을 달여 먹이라고 가르쳐서 즉시 효과를 보았다. 뒷목이 빨간 뱀의 머리와 꼬리를 버리고 두 겹의 명주 주머니 속에 넣고 약탕에는 따로 나무를 가로지르고 거기에다가 주머니를 허공에 달고 다음에 물 5사발 가량 부어 약 1사발 되도록 달여서 짜서 먹는다. 2겹의 명주 주머니에 넣고 나무를 가로질러 허공에 다는 것은 뱀의 뼈가 닿을까봐 염려돼서 하는 것이니 뱀의 뼈는 독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본 바에 의하면, 한 소음인의 이질에 어떤 의사가 큰 마늘 3덩어리와 청밀 반 숟가락을 같이 달여서 3일간 복용케 하여 즉시 효과를 보았다.

 

내가 본 바에 의하면, 한 소음인이 갈빗대 유방 곁에 종기에 고름이 멎지 않는데 7--8개월 지나도록 아물지 않으며 나쁜 물이 항상 흐르기에 어떤 의사가 산삼 웅담가루 각 0.375g 씩을 붙이게 하니 즉시 효과를 보았고 또 소음인 한 사람이 전신에 종기가 나서 인삼 가루를 뿌리고서 즉시 효과를 보았다.

 

내가 본 바에 의하면, 한 소음인이 갈빗대 유방 곁에 내옹(속으로 곪는 것)이 생겼는데 어떤 의사가 화침(침을 불에 달구는 것)으로 고름을 뽑을 것을 지시하고 의사가 말하기를, 내옹증상에서 오한발열하여 상한과 같으나 특히 아픈 부위가 있으니 그 아픈 부위를 살펴보아서 농이 있는 것을 똑똑히 알게 되면 불가불 화침을 쓸 것이다.

 

내가 본 바에 의하면, 한 소음인의 배옹(등에 종기가 난 것)에 어떤 의사가 화도(불에 달군 칼)로 배옹을 절개할 것을 지시하고 의사가 말하기를, 화도로 창병을 절개하는 것은 마땅히 조기에 할 것이다. 만약 의심스럽게 생각하고 시기를 놓치게 되면 등이 모두 굳어질 것이니 후회를 하여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

 

내가 본 바에 의하면, 한 소음인이 반신불수 병에 어떤 의사가 철액수(무쇠를 달구어 맹물에 담근 물)를 먹게 하니 효과를 보았다.

 

내가 본 바에 의하면, 한 소음인 어린이의 복학병에 어떤 의사가 지시하기를 학질이 장차 발작하기 전 이른 아침에 화하를 한 금정비상을 쓰되 극히 세말하여 0.228g 을 생감초 달인 물에 타서 먹으라고 하기에 먹으니 즉시 효과가 있었다. 그 의사가 말하기를, 비상은 반드시 금정비상이라야 쓸 것이고 또 화하를 한 연후에 쓸 것이며 반드시 0.228g 을 넘지 말 것이며 또 0.228g 이 안되게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니 0.228g 을 넘으면 약독이 너무나 과하고 0.228g 이 못되면 학질이 낫지 않는다. 이 약은 누차 시험한바 한번 먹고 나은 후에 학질이 재발하는 자도 있었다. 거기에 다시 또 쓰게 되면 그 병이 더 심하여져서 위태하게 된다고 하던 것을 보았다. 대개 이 약은 한번만 복용해야지 두 번까지 먹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나는 의사의 말을 듣고서 그 이치를 연구하니 한번 먹은 다음 낫고 학질이 재발하지 않는 것은, 다 소음인 아이이고, 한번 먹어서 학질이 재발하는 것은, 다 소음인 아이가 아니다. 특히 소음인 아이의 복학병을 치료키 어려운 데는 이 약을 쓸 것이지만 일반 학질에는 반드시 이와 같이 좋지 못한 약을 쓰지 말 것이다. 대체로 소음인의 일반적인 학질에서 오한할 때는 천궁계지탕을 2--3첩 쓰면 역시 낫지 않는 것이 없다. 또 뱃속이 그득하고 대변이 굳으면서 발작하는 데는 여기 파두를 써야할 것이다.

 

모든 약이 다 선약이 아닌 것이 없으나 소음인에게 신비와 태음인에게 과체는 가장 유해한 약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소음인에게 신비는 모든 병에서도 다 위태한 것이고 다만 학질을 치료하는 한 가지 효능만 있으나 이도 역시 유명무실하여 위태하다는 염려가 없지 않으며 계지 인삼 백작약을 3--4회 가량 써서 학질을 치료한 것만 못하니 이것이 세상에 만 번 해롭고 소용이 없는 약이라 아니하겠는가! 태음인에게 과체는 모든 병에 다 위태한 것인데 다만 담연이 옹색함을 치료하는 한 가지 효능만 있으니 이도 역시 유명무실하여 위태한 생각이 없지 않으니 길경 맥문동 오미자를 3--4번 가량 먹어서 담연이 옹색함을 치료하는 것만 같지 못하니 이것이 세상에 만 번 해롭고 소용이 없는 약이 아니겠는가. 이 두 가지 약을 '외과' 치료에만 쓸 것이며 내복에는 쓰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일찍이 내가 본 바에 의하면, 소음인 중기병에 혀가 굳어서 말하지 못하는데 어떤 의사가 합곡혈에 침을 놓으니 그 효과가 신기하였고 기타 모든 병에 약이 능히 빠른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것을 침이 능히 빠른 효과를 내는 것을 보았다. 대개 침혈도 역시 태소음양 사상인에게 대한 응용 혈이 있을 것이며 승강완속의 묘한 이치가 있을 것이니 이에 대하여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공손히 바라건대 이후에 근신하고 인자하여서 사람 살리기를 좋아하는 이를 기다리노라.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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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cstory
2016. 9. 8. 10:10

소음인 처방 사상의학2016. 9. 8. 10:10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

소음인 처방

 

1. 장중경 상한론 중에서 소음인병에 대한 경험방으로 설정된 23가지 처방

 

#1 계지탕

계지 12g, 백작약 8g, 감초 4g, 생강 4g, 대추 2.

* 소음인 열이 나면 오한(오싹 추운데)하는 데 쓴다.

 

#2 이중탕

인삼 백출 건강 각 8g, 구감초 4g.

* 소음인 비장 위장을 덥게 해서 소화하는 힘을 돋우는 처방이다.

 

#3 강부탕

포건강 40g, 포부자 1개를 썰어(10g) 물에 달여 먹는다.

부자를 날 것으로 쓰면 백통탕이라 한다.

* 비장, 위장, 신장, 방광을 급히 덥혀서 설사를 막고 소화를 촉진시키는 처방이다.

 

#4 사순이중탕

인삼 백출 건강 구감초 각 8g.

* 비장, 위장을 덥게 하여 설사를 그치게 하고 소화를 촉진하는 처방이다.

 

#5 인삼계지탕

구감초 계지 각 7.2g, 백출 인삼 건강 각 6g.

* 표리를 덥게 해서 오한을 풀고, 비위를 덥게 해서 소화를 잘되게 한다. 즉 감기로 인하여 오한이 오며 소화가 안되는 증세에 쓰는 처방이다.

 

#6 사역탕

구감초 24g, 포건강 20g, 생부자 1(10g), 이상의 약을 2첩으로 나누어 물에 달여 먹는다.

* 비위장, 대장, , 방광이 냉하여 설사하는 데 쓰는 처방으로 비, 위장, 대장, , 방광을 덥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7 후박반하탕

후박 12g, 인삼 반하 각 6g, 감초 3g, 생강 7.

* 위장의 진액이 부족하여 소화를 못 시키는 데 쓰는 처방이다(비위거습).

 

#8 반하산

제반하 구감초 계지 각 8g.

* 위액의 부족으로 몸이 냉하여 오슬오슬 춥고 소화를 못시키는데, 위액을 나오게 하고 표피를 풀어서 오한을 없애는 처방이다(비위거습).

 

#9 적석지우여량탕

적석지 우여량 각 10g.

* 위와 장을 덥혀서 설사를 그치게 하는 처방이다.

 

#10 부자탕

백출 16g, 백작약 백복령 각 12g, 포부자 인삼 각 8g.

* 비장, 위장, 대장을 덥게 하여 소변이 잘 나가고 설사를 그치게 하며 소화를 잘 시키게 하는데 쓰는 처방이다.

 

#11 마황부자세신탕

마황 세신 각 8g, 포부자 4g.

* 몸이 냉하여 오슬오슬 추우며 배가 찬데 덥혀서 약간 땀이 나게 해서 풀리게 하는 처방이다.

 

#12 마황부자감초탕

마황 감초 각 12g, 포부자 4g.

* 속이 냉하고 표피가 냉하여 춥고 떨리는데 덥게 땀이 나게 하여 풀리게 하는 처방이다.

 

#13 당귀사역탕

백작약 당귀 각 8g, 계지 6g, 세신 통초 감초 각 4g.

* 간장 피 부족으로 오한이 있는 증상을 풀리게 하는 처방이다.

 

#14 반하사심탕

제반하 8g, 감초 황금 인삼 각 6g, 건강 4g, 황련 2g, 생강 3, 대추 2.

* 위장이 차서 위액이 부족하고 심장 폐의 허열을 약간 없이하는 처방이다.

 

#15 생강사심탕

생강 반하 각 8g, 인삼 건강 각 6g, 황련 감초 각 4g, 황금 2g, 대추 3.

* 위장 보온, 심장 폐장 허열을 약간 없이하는 처방이다.

 

#16 감초사심탕

감초 8g, 건강 황금 각 6g, 제반하 인삼 각 4g, 대추 3.

* 비장 위장 온보, 폐장 허화를 제거하는 처방이다.

 

#17 인진호탕

인진 40g, 대황 20g, 치자 8g.

인진을 먼저 달여 절반으로 줄어지면, 위의 두 가지 약을 넣어 달여 또 절반으로 줄어지면 먹되, 1 2번으로 하며, 소변을 제대로 누고 소변빛이 붉으면 배가 점점 줄어들어 황이 소변을 따라 나간다.

* 간장, 담낭, 대장, 심장의 염증을 치료하며 황달을 치료하는 처방이다.

 

#18 저당탕

수질() 맹충(: 발과 날개를 버린다) 도인(유첨)  10, 대황() 12g.

* 대변을 순통케 한다.

 

#19 도인승기탕

대황 12g, 계심 망초 각 8g, 감초 4g, 도인(유첨) 10.

* 대변이 심히 변비되고, 허열이 심한 데 쓰는 처방이다.

 

#20 마인환

대황() 160g, 지실 후박 적작약 각 80g, 마자인 60g, 행인 50g.

이상 약을 가루로 만들어 꿀로 환을 오자 크기 만하게 만들어 빈속에 따뜻한 물로 50알을 먹는다.

* 대변이 심히 변비된 데 쓰는 처방이다.

 

#21 밀도법

노인이 변비가 심한데 허약하므로 약을 쓰지 못할 환자는 꿀을 달여 조각자 분말을 조금 넣어 굳게 해서 정자를(촛대와 같이 만듦) 만들어 항문에 넣으면 곧 대변이 통한다.

 

#22 대승기탕

대황 16g, 후박 지실 망초 각 8g.

 2(큰 잔 2개정도)에 먼저 지실 후박을 달여 한 잔이 되면, 이어 대황을 넣어 달여 7분이 되면 찌꺼기를 버리고 망초를 넣어 다시 한번 끓여 따뜻할 때 먹는다.

* 심한 변비 및 외부 속열에 쓰는 처방이다.

 

#23 소승기탕

대황 16g, 후박 지실 각 6g.

이상의 약을 1첩으로 지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

* 변비가 심하여 속열이 상승한 데 쓰는 처방이다.

 

2. , , 명 삼대 의학자들의 저술 중 소음인병에 경험한 13가지 처방과 파두가 들어있는 6가지 처방

 

#1 십전대보탕

인삼 백출 백작약 구감초 황기 육계 당귀 천궁 백복령 숙지황 각 4g, 생강 3, 대추 2.

이 처방은 왕호고의 해장서에 있으니 허로를 치료한다.

* 나는 지금 이 처방을 다시 고치니 이 처방에서 백복령 숙지황을 빼고 사인 진피를 쓸 것이다.(보간장혈, 보원기하는 처방이다.)

 

#2 보중익기탕

황기 6g, 구감초 인삼 백출 각 4g, 당귀 진피 각 2.8g, 승마 시호 각 1.2g, 생강 3, 대추 2.

이 처방은 이고의 '동원서' 중에 있는데 노권허약으로 신열이 있고 번조하고, 자한, 권태한 데 쓴다.

* 지금 이 처방을 다시 고치니 이 처방에 황기를 12g 을 쓸 것이며 마땅히 승마 시호를 빼고 곽향 자소엽을 쓸 것이다.

 

#3 향사육군자탕

향부자 백출 백복령 반하 진피 후박 백두구 각 4g, 인삼 감초 목향 축사 익지인 각 2g, 생강 3, 대추 2.

이 처방은 공신의 '의감' 중에 있으니 식욕이 없고 음식이 소화되지 않으며 먹은 후 도포(배가 불어나며 신 트름이 나는 것)에 쓴다.

* 지금 이 처방을 다시 고쳐서 이 처방에 마땅히 백복령을 빼고 백하수오를 쓸 것이다.

 

#4 목향순기산

오약 향부자 청피 진피 후박 지각 반하 각 4g, 목향 축사 각 2g, 계피 건강 구감초 각 1.2g, 생강 3, 대추 2.

이 처방은 공신의 '만병회춘' 중에 있는데 중기병을 치료한다. 중기란 것은 사람과 서로 다투어 대단히 노하여 노기가 북받쳐 어지러워 넘어진 것이다. 먼저 생강탕으로 구원하고 정신을 차린 후에 이 약을 쓸 것이다.

 

#5 소합향원

백출 목향 침향 사향 정향 안식향 백단향 가자피 향부자 필발 서각 주사 각 80g(주사 절반을 옷을 입힌다) 소합유(안식향고 안에 넣고) 유향 용뇌 각 40g.

이상의 약을 빻아 가루로 내어 안식향고와 졸인 후에 꿀에 반죽하여 매 40g  40알을 만들어 매번 2--3알씩을 냉수 혹은 온수에 먹는다.

* 일체 기의 질환, 즉 중기 상기 기역 기울 기통 등에 쓴다.

이 처방은 주진형의 '국방서'에 있다.

* 허숙미의 '본사방'에 쓰여 있기를, 대체로 사람이 지나치게 기뻐하면 양기를 상하고, 지나치게 성내면 음기를 상한다. 근심하면 기운이 흔히 궐역되는데 반드시 이 약을 쓴다. 만약 함부로 중풍으로 치료하면 흔히 사람을 죽일 것이다.

* 위역림의 '득효방'에 쓰여 있기를, 중풍은 맥이 부하고 몸이 따뜻하며 입에 담연이 많고, 중기는 맥이 침하고 몸이 차며 입에 담연이 없다.

* 지금 이 처방을 다시 고쳐서 이 처방에서 마땅히 사향, 서각, 주사, 용뇌, 유향을 빼고 곽향, 회향, 계피, 오령지, 현호색을 넣을 것이다.

 

#6 곽향정기산

곽향 5.5g, 자소엽 3.75g, 후박 대복피 백출 진피 반하 감초 길경 백지 백복령 각 2g, 생강 3, 대추 2.

이 처방은 공신의 '의감' 중에 있으니 상한에 쓸 것이다.

* 지금 이 처방을 다시 고쳐서 이 처방에서 길경, 백지, 백복령을 마땅히 빼고 계피, 건강, 익지인을 쓸 것이다.(대장이 차서 설사하는 데 쓴다.)

 

#7 향소산

향부자 11g, 자소엽 9g, 진피 5.5g, 창출 감초 각 3.75g, 생강 3, 총백 2.

이 처방은 위역림의 '득효방' 중에 있으니 사시 온역에 쓴다.

* '국방'에 쓰여 있기를, 옛날 한 노인이 있어 이 처방을 한사람에게 주어 쓰게 하였는데, 성내에 모든 온역 환자들이 이 약을 먹고 다 나았다.

 

#8 계지부자탕

포부자 계지 각 11g, 백작약 7.5g, 구감초 3.75g, 생강 3, 대추 2.

이 처방은 이천의 '의학입문'에 있으니 땀이 흘러 멎지 않으며 손발에 경련을 일으켜 구부렸다 폈다 하기 어려운 것을 치료한다.

 

#9 인진사역탕

인진 37.5g, 포부자 포건강 구감초 각 3.75g.

음황병에 식은땀이 멎지 않는 데 쓴다.

 

#10 인진부자탕

인진 37.5g, 포부자 구감초 각 3.75g.

음황으로 몸이 찬 데 쓴다.

 

#11 인진귤피탕

인진 37.5g, 진피 백출 반하 생강 각 3.75g

음황병으로 숨차고 구역이 나며 갈증이 나지 않는 데 쓴다. 이상 세 가지 처방은 주굉의 '활인서' 중에 있다.

 

#12 삼미삼유탕

오수유 11g, 인삼 7.5g, 생강 4, 대추 2.

이 처방은 궐음증으로 메스꺼워 침을 게울 때, 소음증으로 궐냉 번조할 때, 양명증으로 음식 먹은 것을 토하려고 하는 데 모두 잘 듣는다.

 

#13 벽력산

부자 1개를 포(충분히 구어서)하여 찬 잿속에 30분간 배(묻어두는 것)하여 꺼낸다. 반 개를 가늘게 썰어 납다(섣달에 꽃이 피는 매화차) 4g 과 같이 물 한잔에 넣어 달여 6할쯤이 되면 찌꺼기를 내버리고 꿀 반 숟가락을 조합하여 식혀서 마신다. 얼마 후에 번조가 그치고 잠이 들며 땀이 나면 병이 풀린다. 이는 음성격양증을 다스린다.

이상 두 가지 처방은 이천의 '의학입문'에서 나온 것이다.

 

#14 온백원

천오포 95g, 오수유 길경 시호 석창포 자원 황련 건강포 육계 천초() 적복령 조각() 후박 인삼 파두상 각 18.5g.

이상의 약을 가루로 만들어 달인 꿀에 반죽하여 오자대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생강 달인 물에 3알씩 혹은 5--7알씩 먹는다.

* 이 처방은 '국방'에서 나온 것인데, 적취와 징벽과 황달과 고창과 10종의 수기와 9종의 심통과 8종의 비색과 5종의 임질과 여러 해 된 학질에 쓴다.

* 중신의 '의감'에 쓰여 있기를, 부인의 뱃속에 적취가 있어 마치 임신된 것 같고 몸이 수척하며 늘 피곤을 느끼고 때로는 노래도 하고 울기도 하여 마치 귀신들린 자와 같은데 이 약을 쓰면 저절로 낫는다고 하였다. 오래된 병에 이 약을 쓰면 뱃속의 모든 것을 사하는데, 벌레 같기도 하고 뱀 같기도 한 더러운 것을 모두 쏟아낸다.

 

#15 장달환

인진 치자 대황 망초 각 37.5g 행인 22g, 상산 별갑 파두상 각 15g, 두시 7.5g.

이상의 것을 가루로 하여 찐 떡으로 반죽하여 오자대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3알씩 혹은 5알씩 따뜻한 물에 먹는다.

* 이 처방은 위역림의 '득효방' 중에서 나왔다. 인진환이라고도 한다. 유행병과 장학과 황달과 습열병을 치료한다.

 

#16 삼릉소적환

삼릉 봉출 신곡 각 26.5g, 파두(껍질째로 쌀과 같이 새까맣게 초하여 쌀은 버린다) 청피 진피 회향 각 19g, 정향피 익지인 각 11g.

이상의 약을 가루로 만들어 초로 쑨 풀로 반죽하여 오자대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생강을 달인 물에 30--40알을 먹는다.

* 이 처방은 이고의 '동원서' 중에서 나왔는데 생것과 찬 음식물이 소화되지 않아 그득하고 답답할 때 쓴다.

 

#17 비방화체환

삼릉 봉출(모두 외하여)  18g, 반하국 목향 정향 청피 진피(모두 흰 것을 버리고) 황련 각 9.5g, 파두육(초에 잠기게 하여 하룻밤 담갔다가 졸여 말린 것) 22.5g.

이상의 약을 가루로 만들어 오매 가루에 밀가루를 조금 넣어 풀을 쑤어 반죽하여 기장쌀 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매번 5, 7, 10알씩 먹는다. 대변이 묽으면 뜨거운 물에 먹고, 적을 녹여 내려면 진피 달인 물에 먹고, 설사를 멈추려면 냉수에 먹는다.

* 이 처방은 주진형의 '단계심범' 중에서 나왔으며 일체 기를 다스리며, 일체 적을 없어지게 하며, 오랜 고질병은 녹아서 저절로 없어지게 하며, 갑자기 생긴 적은 인도하여 없어지게 하는 데, 막힌 것을 통하게 하는 데,좋은 효과가 있으며 음양을 고르게 하여 보하고 사하는 묘한 이치가 있다.

 

#18 삼물백산

길경 패모 각 11g, 파두(껍질과 속을 벗겨 버리고 볶아 갈아) 3.75g.

이상의 약을 가루로 한 후 고루 섞어 따뜻한 물에 1.9g씩 먹는데 약한 사람은 절반만 쓴다. 혹 토하며 설사한다. 설사하지 않으면 뜨거운 죽 한 사발을 먹이고, 설사 나서 멎지 않으면 찬 죽 한 사발을 먹인다.

 

#19 여의단

천오포 30g, 빈랑 인삼 시호 오수유 천초 백복령, 백강 황련 자원 후박 육계 당귀 길경 조각 석창포 각 19g, 파두상 9g.

이상 약을 가루로 만들어 달인 꿀에 반죽하여 오자대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주사로 옷을 입혀 매번 5알 혹은 7알을 따스한 물에 먹는다.

* 일체 온역과 일체 유행하는 전염성 정신병에 쓴다.

 

위 두 처방은 이천의 '의학입문' 중에서 나왔다.

나는 말하기를, 이상 파두가 든 6가지 처방은 즉 옛 사람의 각자가 경험한 처방이다.  6가지 처방이 다 같이 파두의 힘이며 사용하는 데가 또한 다름이 없이 일치한 것이다. 대개 파두는 소음인병에 반드시 쓸 것이나,함부로 쓰지 말아야 한다. 또한 의심하면서 쓸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6가지 처방을 연달아 기록하여 경험을 소개하니 그 이치를 잘 아는 자는 쓰면 반드시 적당하다. 경솔히 쓸 수 없는 것이다.

 

3. 새로 설정한 소음인병에 쓰는 중요한 약 24가지 처방

 

#1 황기계지부자탕

계지 황기 각 11g, 백작약 7.5g, 당귀 구감초 각 3.75g 포부자 3.75, 혹은 7.5g, 생강 3, 대추 2.

* 계지 황기로 찬 기운을 흐트러 내리고 폐의 원기를 보하여 땀을 막으며, 백작약 당귀로 간장을 보혈 수렴하고, 구감초로 온간 온비위 해독하며, 부자로 없어지는 열기를 더하는 처방이다.

 

#2 인삼계지부자탕

인삼 15g, 계지 11g, 백작약 황기 각 7.5g, 당귀 구감초 각 3,75g, 포부자 3.75g 혹은 7.5g, 생강 3, 대추 2.

* 전 처방과 비슷하나 더 중한 망양증에 쓴다.

 

#3 승양익기부자탕

인삼 계지 백작약 광기 각 7.5g, 백하수오 관계 당귀 구감초 각 3.75g, 포부자 3.75g 혹은 7.5g, 생강 3, 대추 2.

* 인삼 계지는 몸을 덥게 하며 발산시키고, 인삼 백작약은 간장을 덥게 수렴시키고, 인삼 황기는 피부의 땀구멍을 덥게 막으며, 인삼 백하수오는 온몸을 덥게 하며, 인삼 관계는 비, 위 및 신, 방광을 덥히고, 인삼 당귀 감초는 간장의 피를 보하고, 인삼 부자는 비위, , 방광을 덥힌다.

 

#4 인삼관계부자탕

인삼 19g, 혹은 37.5g, 관계 황기 각 11g, 백작약 7.5g, 당귀 구감초 각 3.75g, 포부자 7.5g, 혹은 9.3g, 생강 3, 대추 2.

* , , , , 방광을 크게 덥게 하며 땀으로 인하여 몸에 양기가 없어짐을 방지하는 처방이다.

 

* 위에 4가지 처방은 다 양기가 없어서 위태한 병에 쓰는 약이다. 양기가 없어진 환자가 오줌이 희고 많은 것은 좀 위태한 것이니, 부자 3.75g  1일 두번씩 먹고, 오줌이 붉고 적은 것은 몹시 위태한 것이니, 부자 7.5g 1 2--3번 먹인다. 병이 장차 위태할 경우는 3.75g 을 쓰며 병이 위태함을 면하였을 경우에도 3.75g 을 쓰며 몸을 조리할 때에도 3.75g  1 2번 쓸 것이다.

 

#5 승양익기탕

인삼 계지 황기 백작약 각 7.5g, 백하수오 관계 당귀 구감초 각 3.75g, 생강 3, 대추 2.

* 망양증의 시초나 혹은 조리제로 쓰는 처방이다.

 

#6 보중익기탕

인삼 황기 11g, 구감초 백출 당귀 진피 각 3.75g, 곽향 소엽 1.2g, 혹은 1.9g, 생강 3, 대추 2.

* 비위허약, 보폐기, 간장보혈, 산한기하여 땀을 막고 보양하는 처방이다.

 

#7 황기계지탕

계지 11g, 백작약 황기 각 7.5g, 백하수오 당귀 구감초 각 3.75g, 생강 3, 대추 2.

* 계지는 폐, 방광으로 들어가서 경락을 덥게 맥을 통하게 하며 영위를 조화시키며 사기를 내모는 약이며 보폐, 원기, 지한하는 황기, 보간혈하는 작약 당귀 감초, 보온 보원기하는 백하수오를 써서 보원기 지한 보혈하여 사지 신경통 및 온몸을 덥게 하는 처방이다.

 

#8 천궁계지탕

계지 11g, 백작약 7.5g, 천궁 창출 진피 구감초 각 3.75g, 생강 3, 대추 2.

* 계지로 온경 통맥 보심하면서 폐, 방광경의 사를 구축하며, 천궁으로 간, 담경의 혈중기약으로 청양승산 해울하여 소음인의 탁음을 물리치고, 창출로 조위건비 위중양기를 발산하고, 진피로 비, 폐기의 기분에 들어가 조중쾌격 순기통체한다. 그러므로 소음인의 울결을 풀 수 있는 또는 사를 탕척하는 좋은 처방이다.

 

#9 궁귀향소산

향부자 7.5g, 자소엽 천궁 당귀 창출 진피 구감초 각 3.75g, 파 흰밑뿌리 5, 생강 3, 대추 2.

* 향부자는 기미 신온하여 능산 능강 능화하여 십이경맥을 통행하며 거사해울하고 소엽으로 이폐 하기 산사시키고, 창출로 거습 승산하며, 진피로 순기 거체 보비하여 울결로 사를 제거하고, 감초로 보비위 사화하여 이기를 부정하므로 여기서 비로소 표리가 화평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처방은 사시부정지기가 울결함으로서 이루어지는 온역을 치료하는 목적이 이루어지는 처방이다.

 

#10 곽향정기산

곽향 5.5g, 자소엽 3.75g 창출 백출 반하 진피 청피 대복피 계피 건강 익지인 구감초 각 2g, 생강 3, 대추 2.

* 이 처방은 사시부정지기를 받음으로서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것을 치료 목적으로 한다. 또한 한열두통 토사곽란을 치료하는 처방이다. 즉 소엽으로 이폐 하기 화혈 지통하고, 진피로 능산 능화 능사 및 순기 거체하고,대복피로 청폐 이기하여 관흉하고, 후박으로 평위조중화식하여 내외풍한 및 식폐를(대개 인신을 침입하는 부정지기는 모공 혹은 코로 들어오는데 지금같이 사가 코로 침입할 경우에는 내상을 일으키기가 더 쉬운 것임) 치료하는 처방이다.(계피 건강 익지인으로 위, 방광을 온보하여 이소변한다.)

 

#11 팔물군자탕

인삼 7.5g, 황기 백출 백작약 당귀 천궁 진피 구감초 각 3.75g, 생강 3, 대추 2.

* 본방에 인삼을 백하수오로 바꾸면 이름이 백하오군자탕이 되고, 본방에 황기 인삼을 각 3.75g 씩으로 하고 백하수오 관계를 각 3.75g씩 가하면 십전대보탕이며, 본방에 인삼 37.5g, 황기 3.75g 을 가하면 독삼팔물탕이 된다.

* 인삼 황기는 보폐원기 지한하고, 인삼 백출은 보비위 온위하고, 인삼 당귀 천궁 백작약 진피 감초는 보간혈 해독중화하고, 인삼 계피는 보비위 방광열하고, 인삼 백하수오는 온중 보원기한다. 간혈을 보하고 폐, 비위의 원기를 보하는 소음인의 보혈원기하는 약이며 온중하는 처방이다.

 

#12 향부자팔물탕

향부자 당귀 백작약 각 7.5g, 백출 백하수오 천궁 진피 구감초 각 3.75g, 생강 3, 대추 2.

* 일찍이 치료한 경험이 있는데, 부인이 걱정을 한 나머지 비를 상하여 목과 혀가 마르며 은은히 머리가 아픈 데에 이 처방이 신기하게 효력이 있었다.

* 순전히 간장피를 보하는 약이다. 과도한 생각으로 피가 마르는 현상을 구하는 처방이다.

 

#13 계지반하생강탕

생강 11g, 계지 반하 각 7.5g, 백작약 백출 진피 구감초 각 3.75g.

* 허한 구토 수결흉 등의 증세를 치료한다.

* 생강 계지 반하로 비, 위의 습을 없이 하고 지절의 한사를 발산시키고, 생강 백출 역시 비, 위의 습한을 발산시키고 생강 진피 구감초로 간장의 한습을 발산시켜서 모든 습한 기운을 몰아내서 몸을 가볍게 하는 약이다.습성질환 독감 사지관절통, 염을 없애는 명처방이다.

 

#14 향사양위탕

인삼 백출 백작약 구감초 반하 향부자 진피 건강 산사육 사인 백두구 각 3.75g, 생강 3, 대추 2.

* 인삼 백출 반하 건강 산사육 백두구는 건비위 보비위 보온비위 소식 진식시키고, 작약 향부자 진피로 간장을 보하여 행기시키니 소음의 소화불량 간장 담낭의 운행을 돕는 성약 처방이다.

 

#15 적백하오관중탕

백하수오 적하수오 양강 건강 진피 청피 향부자 익지인 각 3.75g, 대추 2.

* 사지가 권태로우며, 오줌이 잘 나오지 않으며, 음경이 일어나지 않으며, 장차 부종이 생길 징조가 있는 자에게 쓴다. 이 처방에 후박 지실 목향 대복피 각 2g 을 가미하면 또한 기맥을 통하게 하는 효력이 있고 비록 부종이 생긴 환자라 해도 마음과 생각을 안정하고 1 2번씩 100일만 먹으면 낫지 않는 것이 없다. 이 처방에 인삼을 적하수오로 바꾸면 인삼백하수오관중탕이라 부르며, 당귀로 적하수오를 바꾸면 당귀백하수오관중탕이라 부른다.

* 옛날처방에 건강 양강 청피 진피를 등분하여 탕약 혹은 환약으로 만들어 관중탕 혹은 환이라고 부르니, 일찍이 소음인이 오줌을 잘 누지 못하며, 음경이 일어나지 않으며, 사지가 권태하여 무력한 데 쓰면 반드시 낫는다. 또 관중환은 이 처방에 오령지 익지인 각 3.75g 을 가한 것인데 배가 아픈 데 신기한 효과가 있다.

* 적하수오 백하수오는 보비위 폐의 원기를 보하고, 건강 양강은 비위 신 방광을 덥게 하여 냉기를 없애고, 진피 청피 향부자는 간장의 기혈을 순환시키고, 익지인으로 소화이소변 정신을 안정시킨다. 후박 지실 목향 대복피를 가미하면 소화 통기 이소변하니 부종 등 소화불량의 좋은 처방이며, 건강 양강 진피 청피 각등분으로 환이나 탕으로 하여 쓰면 비, , , 방광 및 간장의 기운을 돋우며, 익지인 오령지를 가미하면 냉기를 몰아내고 안심, 진심시키니 부종 및 복통이 없어지는 좋은 처방이다.

 

#16 산밀탕

백하수오 백출 백작약 계지 인진 익모초 적석지 앵속각 3.75g, 생강 3, 대추 2, 큰 마늘 5뿌리, 꿀 반수저.

이 처방은 이질에 명약이다.

* 백하수오 백작약 인진 익모초로 간장을 보호하고, 백하수오 백출로 비위를 보호하고, 백하수오 적석지로 장위를 덥히고 계지와 마늘로 정기를 내몰고 살균하며, 앵속각으로 지통시키고, 꿀로 장을 윤장시키므로 이질이 치료된다.

 

#17 계삼고

인삼 37.5g, 계피 3.75g,  1마리를 잘 고아서 먹는다. 혹은 호초와 꿀로 맛을 조절하여도 무방하다.

이 처방은 예로부터 학질과 이질을 치료하는 데 신기하게 효력이 있다. 일찍이 오랜 학질에 먼저 파두를 써서 대변을 통하게 한 후에 2--3일을 계속해서 계삼고를 쓰니 잘 나았다. 계피는 혹 계심으로 대용한다.

* , , 간경에 열기를 불어넣고 닭 + 인삼 + 계피로 소음인의 원기 즉 에너지를 크게 보하고 장의 염증을 기름기로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

 

#18 파두단

파두 한 알을 까서 따뜻한 물에 한 알 혹은 반 알을 먹고 다음 먹을 약을 달이는데 약을 달이는 사이에 파두는 위와 장을 통하여 절반이상 약 기운을 낸 후에 탕약을 먹으면 탕약이 파두와 같이 위장을 잘 지나서 그 기운을 올려낼 것이니 다시 탕약을 달였다가 대변이 통한 후에 또 연복한다. 파두 한 알은 설사시키고 반 알은 적을 녹인다.

 

* 소음인은 설사를 시킬 때도 석고 대황과 같은 찬 약은 금물인 것이다. 장이 냉함을 몰아내는 파두를 써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19 인삼진피탕

인삼 37.5g, 생강 사인 진피 각 3.75g, 대추 2.

이 처방에 포건강으로 생강을 바꾸고 또 계피 3.75g 을 가하면 더욱 위를 덥게 하고 냉을 쫓는 힘이 있는 것이다. 이 처방으로 일찍이 돌이 못되는 어린이의 음독만풍을 치료하는데 연달아 수일을 먹으니 병이 나았고 그 후에 다시 약을 먹지 않았더니 재발하여 치료하지 못하였다.

* 보중익기 소화음식하여 진양이 떨어지는 것을 붙드는 처방이다.

 

#20 인삼오수유탕

인삼 37.5g, 오수유 생강 각 11g, 백작약 당귀 관계 각 3.75g.

* 보중 온중 삼습 발산 간혈보혈 주행 전신하는 처방이다.

 

#21 관계부자이중탕

인삼 11g, 백출 포건강 관계 각 7.5g, 백작약 진피 구감초 각 3.75g, 포부자 3.75g 혹은 7.5g.

* , , , 방광, 온중 간장 온혈로 음증의 극한을 치유한다.

 

#22 오수유부자이중탕

인삼 백출 포건강 관계 각 7.5g, 백작약 진피 구감초 오수유 소회향 파고지 각 3.75g, 포부자 3.75g 혹은 7.5g.

* 인삼 백출 포건강으로 비, 위장에 열기를 불어넣고, 육계를 더하여 열기를 신, 방광에 더하며, 십이경락을 통케 하는 부자를 가하여 온몸에 열기를 더한다. 또한 작약 진피를 가하여 체기를 통하고 기운을 운행시키며,회향으로 통관해독하고, 파고지로 고정 보간시키고, 오수유로 간장을 보하고 기운을 아래로 내려서 보간, 신하려는 목적이다. 즉 궐음독을 풀기 위한 처방인 것이다.

 

즉 관계부자이중탕은 태음, 소음경의 음독치료 처방이며, 오수유부자이중탕은 궐음, 소음, 음독증에 쓰는 처방이다.

 

#23 백하수오부자이중탕

백하수오 백출() 백작약(미초) 계지 포건강 각 7.5g, 진피 구감초 포부자 각 3.75g.

* 계지는 폐경 방광경에 들어가서 발한 혹은 지한 해기 조화 영위하며, 육계는 간, 신에 들어가서 명문상화를 보하는 것이니, 하나는 온이약 하나는 온표약이니 속을 덥히고 겉을 풀며 온중하여 소화불량 복통 등 증에 특효약이다.

* 만약 인삼이 있으면 인삼을 쓰되 인삼이 없으면 백하수오를 대신 써도 좋다. 백하수오와 인삼은 성미가 비슷한 점이 있으나 백하수오는 인삼보다 맑은 기운은 못하고 온보하는 힘은 더 우월한 것이다.

 

#24 백하수오이중탕

백하수오 백출 백작약 계지 포건강 각 7.5g, 진피 구감초 각 3.75g.

인삼이 있으면 인삼을 쓰고 인삼이 없으면 백하수오를 쓴다. 백하수오는 인삼과 성미가 서로 가까우나 맑은 힘은 인삼만 못하고 따뜻이 보호하는 힘은 인심보다 더 하여 다르기도 하고 같은 측면도 없지 않다. 위험한 증세에는 인삼 7.5g, 그 이상 써야 할 때 전혀 백하수오를 대용해서는 안된다. 옛 처방에서는 경험이 많지 못하고 약제를 판정하는 데 서투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백하수오 한 가지는 보약 가운데 버리지 못할 것이며 옛 처방에 어떤 한사람이 백하수오 19g 을 학질치료에 써서 큰 효과를 본 것이다.

 

* 이상의 소음인 약 여러 가지 중에서도 부자는 포하여 사용하고, 감초는 구워서 사용하고, 건강은 포해서 사용하거나 혹은 생으로 사용하고, 황기는 구워서 사용하거나 혹은 생으로 사용할 것이다.

 

* 의료시설이 없는 산간벽지(궁항벽촌)에서 병이 갑자기 일어나면 비록 한 가지 약이라도 쓰면 대책 없이 가만있기보다는 나을 것이니, 양명병에 다만 황기 계지 인삼 작약이라도 쓸 것이고, 소음병에 다만 부자 작약 인삼 감초라도 쓸 것이며, 태양병에 다만 소엽 총백 황기 계지라도 쓸 것이며, 태음병에 다만 백출 건강 진피 곽향이라도 또한 쓸 것이니 우선 간단한 처방을 쓰는 한편 처방의 전체약을 구해서 쓰면 시기를 놓치지 않고 구원할 수 있다. 그러나 반드시 완전한 처방이라도 약종이 있는 것을 쓸 것이며 완전한 처방이라도 약종이 빠진 것은 쓰지 말 것이다.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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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인 범론  (0) 2016.09.08
:
Posted by docstory
2016. 9. 8. 10:09

소양인 비수한 표한병론 사상의학2016. 9. 8. 10:09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

소양인 비수한 표한병론

 

장중경이 말하기를, 태양병에 맥이 부하고 긴하며 발열하고 오한이 나며 몸이 아프고 땀이 나지 않고 번조하면 대청룡탕을 주로 쓴다(맥이 부 긴: 맥이 떠있고 빠른 것을 의미함) (번조: 마음이 안정치 못한 상태)

 

나는 말하기를, 열이 나고 오한이 있고 맥이 부하며 긴하고 몸이 아프고 땀이 나지 않고 번조한 것은 곧 소양인의 비가 찬 것을 받아서 겉이 찬 병이니, 이 증에는 대청룡탕을 쓰지 말고 형방패독산을 써야 한다.

 

장중경이 말하기를, 소양의 병이 되면 입이 쓰고 목이 마르고 눈이 어질어질하다.

 

눈이 어질어질하고 입이 쓰며 혀가 마른 것은 소양에 속한다.

 

입이 쓰고 귀가 먹고 가슴이 그득한 것은 소양의 상풍증이다.

 

입이 쓰고 목이 마르고 눈이 어질어질하고 귀가 먹고 가슴과 옆구리가 그득하며 혹은 한열이 왕래하며 구역하는 것은 소양에 속하니 토하게 하거나 설사시키는 것은 좋지 않고 소시호탕으로 풀어야 한다고 하였다.

 

나는 말하기를, 이 증에는 소시호탕을 써서는 안되고, 형방패독산이나 형방도적산이나 형방사백산을 써야 한다.

 

장중경이 말하기를, 소양병에 입이 쓰고 목이 마르고 가슴과 옆구리가 그득하고 혹은 한열이 왕래하는 증은 곧 소양인의 신의 음기가 열사(열이 나게 하는 병증)가 침입한바가 되고 비의 음기가 열사의 막힌바가 되어서 아래로 신에 연립하지 못하므로 등 사이에 엉키고 모여 아교와 같이 굳어져서 몰린 병이다. 이 가운데 구역이 나는 것은 바깥 찬 기운이 속의 열을 싸니 병을 끼고 위로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이고 한열이 왕래하는 것은 비의 음기가 내려가려고 하여도 내려가지 못하고 혹은 내려가기도 하기 때문에 한열이 왔다갔다하는 것이고, 입이 쓰고 목이 마르고 눈이 어질어질하며 귀가 먹은 것은 음기가 등속에 머물어 내려가려고 하여도 내려가지 못하므로 다만 춥기만 하고 열이 없어서 귀가 먹게 되는 것이다. 입이 쓰고 목이 마르고 눈이 어질어질한 것은 으레 있는 증상이다. 귀가 먹는 것은 중증이고 가슴과 옆구리가 그득한 것은 결흉이 진행되는 징조이다. 옆구리가 그득한 것은 오히려 경한 것이지만 가슴이 그득한 것은 중증이다. 옛 사람이 이 증에 땀내고 토하게 하고 설사시키는 세 가지 방법을 쓰면 그 병이 섬어하는 괴증이 생겨서 더 위험하여지므로 장중경이 이것을 변동하여 소시호탕을 써서 담을 맑게 하고 담을 건조하게 하며 온과 냉이 서로 섞여 평균되게 화해하여 그 병이 전변되지 못하고 스스로 낫게 하려는 것이니, 이 방법을 한, , 하 세 가지 방법을 가지고 말하면 잘 되었다고 할만하나 소시호탕도 또 평균하게 화해하여 병을 전변하지 못하게 하는 약은 아니니, 예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병에 걸린 사람은 참으로 한심하다. 귀가 먹고 가슴이 그득한 상풍병을 어찌 소시호탕을 가지고 치료할 수 있겠는가? 후세에 와서 '공신'이 처방한 형방패독산은 소양인의 표한병에 삼신산 불사약이 아니겠는가? 이 증에 속열을 없애고 겉에 음기운을 내리면 담음 즉 가래가 스스로 흩어지고 옆구리 결리는 증상도 예방하여 생기지 못하게 할 것이다. 담을 맑게 하고 담을 말리면 음을 하강시키고 담을 흩어지게 하는데 이익이 없고 시일이 늦어지게 되어 결흉증이 장차 될 것이며, 혹은 다른 괴상한 증상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주굉이 말하기를, 땀을 내야 하는데 허리 이상은 땀이 줄줄 흐르는데 허리 이하 발까지가 약간 축축하면 병이 결국 풀리지 못한다.

 

나는 말하기를, 소양인의 병은 겉병이나 속병을 막론하고 손 발바닥에 땀이 있으면 병이 풀리고, 손 발바닥에 땀이 나지 않으면 비록 전신에 다 땀이 나도 병이 풀리지 않는다.(심 폐경과 신 방광경의 열이 풀리는 신호이다.)

 

소양인 상한병이 재통 삼통에 발한하고 병이 낫는 것이 있는데 이 병은 두 번 세 번 풍한을 촉감하여 재통에 발한하고 삼통에 발한하는 것이 아니다. 소양인이 두통이 나며 뒤통수가 뻣뻣하고 한열이 왕래하고 귀가 먹고 가슴이 그득한 것이 더욱 심한 병은 원래 이러한 것이니 외부의 병기운이 깊이 맺혀서 삼통까지 앓은 뒤라야 풀리는 것이다. 초통 재통 삼통을 막론하고 형방패독산이나 형방도적산이나 형방사백산을 매일 2첩씩 쓰되, 병이 풀릴 때까지 쓰며 병이 풀린 후에도 10여첩을 더 쓸 것이니 이렇게 하면 저절로 뒤에 탈이 없고 완전히 건강하여질 것이다.

 

장중경이 말하기를, 소양증에 축축하게 땀이 나고 명치 아래가 더부룩하며 딴딴하며 그득하고 늑골아래까지 땡기면서 아프고 헛구역하고 숨을 짧게 쉬고 오한이 나지 않는 것은 밖은 풀리고 속은 풀리지 못한 것이니 십조탕이 좋다. 만약 설사시키는 것이 적당한데 설사시키지 않으면 창만하고 전신에 부종이 생기게 된다.

 

상한에 표증이 풀리지 않았는데 의원이 도리어 설사를 시켜서 가슴 안이 막히어 아파서 손댈 수 없으며 명치 아래가 그득하고 만만하면서 아픈 것이 결흉이니 대함흉탕이 좋다.

 

갈증이 나서 물을 마시고자 하나 물이 들어가면 곧 토하는 것을 수역이라고 하는데 오령산을 주로 쓴다.

 

두임이 말하기를, 속이 편안치 못한 것은 대개 담과 조한 기운이 중초에 막힘으로 해서 두통이 나고 헛구역을 하고 땀이 나며 담이 막힌 것이니 십조탕이 아니면 치료치 못한다.

 

공신이 말하기를, 명치 아래가 딴딴하고 아파서 손을 댈 수 없고 조갈증이 나고 섬어가 있고 대변이 변비되며 맥이 실하고 맥이 침하며 실하고 힘이 있는 것은 대결흉이 된 것이니, 대함흉탕으로 설사시킬 것이다. 이때 도리어 번조증이 나면 죽는다. 소결흉은 바로 명치 아래에 있어서 누르면 아픈 것이니 소함흉탕이 좋다.

 

나는 말하기를, 위에 말한 장중경이 논한바 세 가지 증은 다 결흉병인데--흉격 안이 막히어 아파서 손을 댈 수 없고 조갈하며 헛소리하는(갈증이 나며 헛소리하는) 것은 결흉의 가장 심한 증세이고 물을 마시면 곧 토하고 명치 아래가 더부룩하며 만만하며 그득하고 헛구역이 나고 호흡이 가쁜 것은 그 다음 가는 증세이다. 대개 결흉병은 모두 다 약을 먹으면 곧 토하는데 오직 감수가루를 입에 넣어 입의 침으로 삼키고 이어 따뜻한 물로 양치질하여 넘기면 약을 도로 토하지 않는다. 일찍이 결흉을 다스리는데 감수산을 온수에 타서 먹였더니 다섯 번은 도로 토하고 여섯 번째에 가서 도로 토하지 않고 설사를 한번하고 그 이튿날에 또 물을 도로 토하므로 다시 감수를 쓰니 한번 쾌하게 설사를 한 후 병이 나았다. 대개 결흉이 위험증이 아닌 것이 아니니 마땅히 먼저 감수를 쓰고, 이어 형방도적산을 달여 먹여서 눌러야 한다.

헛구역하고 호흡이 가쁘고 약을 도로 토하지 않는 데는 감수를 쓰지 않고 다만 형방도적산에 복령 택사를 각 3.75g 을 가미하여 2--3회 먹고 또 연일 먹으면 병이 낫는다. 갈증이 심하고 헛소리하는 것은 병이 더욱 심하고 험한 증세이니 감수를 쓰고 이어 지황백호탕 3--4첩을 달여 먹여 누르고, 또 연일 지황백호탕을 쓸 것이다. 장중경이 말하기를, 상한에 표증이 풀리지 않았는데 의원이 도리어 설사시킨다고 한 것은 대승기탕으로 설사시키는 것을 말한 것이고, 십조탕이나 함흉탕으로 설사시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십조탕 함흉탕이 감수 한 가지만 쓰거나 감수천일환을 쓰는 것만 못하다. 결흉에 감수가루를 보통 1g 을 쓰고, 대결흉에는2g 을 쓴다.

 

'공신'이 말한바, 갈증이 나며 헛소리하고 답답하여 속이 타서 어쩔 줄 모르는 증이 있으면 죽는다고 한 증세라도 만약 십조탕으로 설사시킨 후에 이어 섬어증으로 다스려서 백호탕을 계속 사용하면 번조한 것은 반드시 치료하지 못할 수가 없다.

 

감수는 표한병에 물이 막힌 것을 헤치는 약이고, 석고는 이열병에 대변을 통하게 하는 약이다. 표병에 감수는 쓸 수 있으나, 석고는 쓰지 못할 것이고, 이병에 석고는 쓸 수 있으나 감수는 쓰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손발을 내젓고 물을 많이 먹고 설사하는 증에는 석고를 쓸 것이며, 저리고 무릎이 시리고 대변이 통하지 못하는 증에는 감수를 쓸 것이다.

 

소음인의 상한병에는 아랫배가 딴딴하며 그득한 증이 있고, 소양인의 상한병에는 명치 아래에 결흉이 되는 증이 있으니 이 두 가지 증은 다같이 이것이 표의 기운의 음양이 허약하여 정기와 사기가 서로 다투어 여러 날 끝이 나지 못하였는데, 이 즉 속의 기운이 또한 비삽(대소변이 변비되며 소변이 잘 나가지 않음)하고 순조롭지 못하여 이 증세로 변하는 것이다.

 

이자건의 상한십권에 말하기를, 상한 복통에도 열증이 있으니 경솔하게 더운 약을 써서는 안된다고 하였고, 또 말하기를, 상한에 저절로 설사가 나는 것은 음증 양증인가를 보아야 할 것이고, 으레 더운 약과 설사를 막는 약을 써서는 안된다고 하였다.

 

주진형이 말하기를, 상한양증에 몸에 열이 있고 맥이 빠르고 번갈하여 물을 자주 먹고 저절로 설사하는 데는 시령탕이 좋다고 하였다.

 

22. 반룡산 노인이(저자 자신) 말하기를, 신열 두통 설사가 나는 데는 저령차전자탕이나, 형방사백산을 써야 하고 몸이 차고 배가 아프고 설사가 나는 데는 활석고삼탕이나, 형방지황탕을 써야 한다. 이 병을 망음병이라고 한다.

 

소양인이 몸에 열이 나며 두통이 있고 설사를 하다가 1--2일 혹은 3--4일이 되어 설사가 이유없이 저절로 그치고 신열과 두통이 낫지 않고 대변이 도리어 순하게 통하지 않으면 이것은 위태한 증세이니 조만간 심하면 헛소리를 하게 된다.

 

설사 후에 대변이 1주야 동안 간신히 한번 활변을 보거나 혹은 3, 4, 5회 조금씩 활변을 보고 신열과 두통이 계속 있는 것은 변비될 징조이니 헛소리하기 전에 이 증세가 있으면 헛소리하는 증세가 수일 안에 있게 될 것이고 헛소리한 후에 이 증세가 있으면 곧 중증이 일어날 것이다.

 

소양인이 갑자기 토하면 반드시 괴상한 증세가 발생할 것이니 반드시 형방패독산을 쓴 후에 동정을 보아서 몸에 열이 나고 두통이 있고 설사를 하면 의심할 것 없이 석고를 쓸 것이고, 몸이 차고 두통이 나고 설사를 하면, 의심할 것 없이 황련과 고삼을 쓸 것이다.

 

전에 본 일이 있는데, 소양인 아이가 출생한지 1년이 못되어 갑자기 한번 토한 다음에 설사를 하고 신열 두통이 나고 손발을 내젓고 몸을 이리저리 뒤척이고 물을 마시고 설사를 4, 5, 6차에 계속되는 것을 형방사백산을 하루에 3첩씩, 이틀에 6첩을 쓰고서야 설사가 그치고 신열과 두통이 없어졌는데 다시 5--6첩을 쓰고 완치케 되었다.

 

소양인이 신열과 두통이 나고 손발을 내젓고 물을 많이 먹으면 이것은 위험한 증이니 비록 설사를 하더라도 반드시 석고를 써야 한다. 설사의 유무를 막론하고 형방사백산에 황련과 과루인 각 3.75g 을 가미하거나 혹은 지황백호탕을 써야 한다.

 

소양인이 몸에 열이 있고 머리가 아프면 벌써 가벼운 증세가 아닌데 겸하여 설사가 있으면 위험한 증세이니 반드시 형방사백산을 하루 2--3회 복용하고 또 연일 복용하여서 몸에 열과 머리 아픈 증세가 없어진 뒤라야 위험을 면할 수 있다.

 

소양인이 몸이 차고 복통이 있고 설사를 1주야 동안에 3, 4, 5차 하는 것은 마땅히 활석고삼탕을 써야 하고 몸이 차고 복통이 있고 2--3주야 동안 설사가 없거나 혹은 간신히 한번 설사하는 것은 활석고삼탕이나 혹은 숙지황고삼탕을 써야 한다.

 

일찍이 본 일이 있는데, 소양인이 항상 복통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이 있어 육미지황탕 60첩을 쓰고 병이 나았고, 또 소양인이 10여 년 복통으로 고통을 받는데 한번 아프기 시작하면 5--6개월 혹은 3--4개월 혹은 1--2개월, 심한 고통을 받는데 아프기 시작할 때마다 급히 활석고삼탕 10여 첩을 쓰고 아프지 않을 때에는 마음을 편안히 하고 생각을 안정시키고 항상 슬퍼하는 마음과 노여워하는 마음을 경계하여 그렇게 하기를 1년을 하였더니 병이 나았다. 또 소양인 소년이 항상 식체하는 증이 있어 배가 더부룩하며 그득하고 간혹 복통과 요통이 있고 또 구완와사(입과 눈이 비틀어지는 병)의 초기 증상이 있는 것을 독활지황탕을 100일 내에 200첩을 먹여 그로 하여금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생각을 안정시키고 슬퍼하는 마음과 노여워하는 마음을 경계하였더니 100일이 되어 몸이 건강해지고 병이 나았다.

 

옛 의학자가 말하기를, 머리는 차서 아픈 것이 없고 배는 더워서 아픈 것이 없다고 하였으나, 이 말은 틀린 말이다. 왜 그런가하면 소음인은 원래 찬 성질이 많기 때문에 머리가 아픈 것도 또한 열이 있어서가 아니고 냉기 때문이며, 소양인은 원래 열이 많은 체질이므로 배가 아픈 것도 의당히 속이 차서 아픈 것이 아니고 속에 열이 심해서 아픈 것이다. 옛 의학자가 또 말하기를, 땀이 많이 나면 몸의 열이 빠져나간다고 하고 설사를 많이 하면 몸의 찬 기운이 도망간다고 하였는데 이 말은 옳다. 왜 그런가하면 소음인이 비록 냉기가 많으나 음기가 많아서 양기와 서로 다투어 패한 양이 밖으로 도망하면 번열이 나고 땀이 많으니 이것이 망양병이라 하고,소양인이 비록 열이 많으나 열이 성하여 음과 다투어 패한 음이 안으로 도망하면 찬 것을 두려워하여 설사를 하니 이것을 망음병이라고 한다. 망양병과 망음병은 약을 쓰지 않으면, 반드시 죽고 급히 다스리지 않으면 반드시 죽는다.

 

망양이란 것은 양이 위를 올라가지 못하고 도리어 아래로 내려간 것이고 망음이란 것은 음이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고 도리어 위로 올라가는 것이다. 음이 성하여 양과 위에서 다투면 양이 음에게 억제되어서 흉격에 올라가지 못하고 아래로 대장에 빠져 내려가서 밖으로 방광에 도달하므로, 등이 번열이 나며 땀이 나는 것이다. 번열하면서 땀이 나는 것은 양이 성한 것이 아니고 이것이 이른바 안은 얼음 같고, 밖은 숯불 같다는 것이니 양이 장차 없어지려는 징조이다. 양이 성하여 음과 아래에서 다투면 음이 양의 막음을 받아서 방광에 내려가지 못하고 위로 뒷가슴에 거슬러 올라가서 흉격 속에 도망하므로 위장이 찬 것을 두려워하면서 설사하는 것이다.찬 것을 두려워하면서 설사하는 것은 음이 성한 것이 아니라, 이것이 이른바 안은 숯불 같고, 밖은 얼음 같다는 것이니 음이 장차 없어지려는 징조이다.

 

소음인의 병이 첫날에 땀이 나는데 양기가 위로 올라가서 인중혈에 먼저 땀이 나면 반드시 병이 나을 것인데, 2--3일을 땀이 그치지 않고 병이 낫지 않으면 양이 올라가지 못하여 망양이 될 것이라는 것은 의심할 바 없다. 소양인의 병이 첫날에 설사하는데 음기가 아래로 내려가서 손 발바닥에 먼저 땀이 나면 병이 반드시 나을 것인데, 2--3일 설사가 그치지 않고 병이 낫지 않으면 음이 내려가지 못하여 망음이 될 것이라는 것은 의심할 바 없다. 대개 망양증과 망음증은 의학의 이치를 잘 아는 사람이면 병들기 전에 미리 진단할 수 있고, 병든 지 1--2일에 명확히 쉽게 알 수 있을 것이요, 3일이 되면 비록 우둔한 사람이라도 진단이 불을 보는 것처럼 환할 것이다. 약을 쓰는 것은 반드시 2--3일을 지나지 말아야 할 것이니 4일이면 늦고, 5일이면 위태하게 될 것이다.

 

소음인으로 평상시에 속이 답답하고 땀이 많은 사람은 병이 들면 반드시 망양이 된다. 소양인으로 평상시에 겉이 차고 설사를 많이 하는 사람은 병이 들면 반드시 망음이 된다. 망양이나 망음이 되는 사람은 평상시에 음을 보하거나 양을 보해서 미리 치료하는 것이 가하고, 망양이나 망음이 되어서 위험하게 된 뒤에 병을 치료하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소음인의 병이 낫는 경우의 땀은 인중에 먼저 나고 한번 땀이 나면 가슴이 시원하고 활발하여지나 망양이 된 경우의 땀은 인중에 땀이 나기도 하고 안 나기도 하며 여러 번 땀이 났는데도 가슴이 답답하고 조하며 기운이 없어진다. 소양인의 병이 낫는 경우의 설사는 손, 발바닥에 먼저 땀이 나고 한번 활설하면 바깥기운이 맑고 평안하고 정신이 상쾌하고 명랑하여지나, 망음이 된 경우의 설사는 손, 발바닥에 땀이 나지 않고 여러 번 설사를 하면 바깥기운이 거슬러서(역으로 되어) 차고 정신이 흐릿하다.

 

소음인의 위가실한 병과 소양인의 결흉병은 정기와 사기 음과 양이 서로 적수가 되어서 다투기 때문에 오랜 후에야 위증한 증상이 비로소 나타나는 것이다. 소음인의 망양병과 소양인의 망음병은 정기와 사기, 음과 양이 적수가 되지 않고 서로 다투기 때문에 처음증이 벌써 험증이 되어 가지고 계속하여 위험한 증이 된다. 비유하면 용병하는데 아군이 대전하여 첫날 싸워서 정병이 사병에 대하여 정병이 얼마의 병사를 잃고 2일에 또 싸워,또 패하여서, 또 얼마의 병사를 잃고, 3일에 또 싸워 또 패하여서, 또 얼마의 병사를 잃어서 3일간 싸운 것으로 본다면 장차 싸우면 싸울수록 더욱더 패하여 더 꺾일 것이다. 만일 4일에 다시 싸우고 5일에 다시 싸우면 정병의 전군이 패멸할 것은 가히 알 수 있으니, 그렇기 때문에 약을 쓰는 것은 반드시 3일 지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반룡산 노인이란 것은 이제마 선생께서 살고 있는 곳에 반룡산이란 산이 있기 때문에 이제마 선생께서 스스로 반룡산 노인이라 자칭한 것이다. 이 저서 가운데 나는 말하기를, 즉 논왈이라 한 것도 반룡산 노인이 하신 말인 것이나, 이 장에서 특히 반룡산 노인이라고 말한 것은 대개 망양과 망음이 가장 험한 병인데도 사람들이 보통병으로 보아 보통 증상으로 다스리기 쉬우므로 특히 반룡산 노인의 이름으로 크게 일깨워 경각심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다.

 

망음증에 대하여는 옛 의원들이 별로 약을 쓴 경험을 말한 데가 없고, 이자건과 주진형의 저서 가운데서 약간 논급하였으나 훌륭한 경험이 없으니, 대개 이 병이 예로부터 지금까지 사람을 죽이는 것이 맹랑하게 매우 급속하여서 경험하여 그 내용을 찾아낼 사이가 없었던 까닭이다.

 

장중경이 말하기를, 태양병이 풀리지 않고 소양에 들어간 것은 옆구리 아래가 딴딴하며 그득하고 헛구역을 하여 먹지 못하고 한열이 왕래하는 환자가 아직 토하거나 설사시키지 않았는데 맥이 가라앉고 빠른 것은 소시호탕을 쓴다. 만약 이미 토하게 하거나 설사시켰는데도 땀이 나고 헛소리를 하며 소시호탕증이 없어진 것은 괴병이 된 것이니 괴병치료법에 의하여 치료할 것이다.

 

상한에 맥이 현세하며 두통이 있고 발열하는 것은 소양에 속하니 발한시키는 것은 안된다. 발한시키면 헛소리를 한다.

 

나는 일찍이 소양인이 상한에 발광하여 헛소리하는 증세를 다스린 일이 있는데 그때가 을해년 청명시기였다. 소양인 한사람이 상한에 한다열소의 병에 걸려 4--5일 후 오미시에 숨이 차고 호흡이 급한데 그때에는 아직 경험이 풍부치 못하고 다만 소양인에게 써야할 약은 육미탕이 가장 좋다는 것만을 알았기 때문에 감히 다른 약을 쓰지 못하고 다만 육미탕 한 첩만 썼더니 환자의 숨차는 증이 곧 멎었다. 또 수일 후에 환자가 발광하며 헛소리하고 숨차는 증이 발작해서 또 육미탕 한 첩을 썼더니 숨차는 증이 비록 조금 안정되기는 했으나 전일과 같이 아주 멎지는 않았다. 환자가 연 3일을 발광하고 오후에 또 숨이 차는 증이 발작하여서 또 육미탕을 쓰니 숨차는 증이 조금도 안정되지 못하고 잠시 있다가 혀가 말리고 풍이 동하여 입을 악물고 말을 못하므로 여기서 비로소 육미탕으로 될 수 없는 것을 알고 급히 백호탕 한 첩을 달여서 대통으로 환자의 코에 불어넣어 목구멍으로 넘어가게 하고 그 동정을 살피니 혀가 말리고 입을 꼭 무는 증세는 풀리지 않고 환자의 뱃속에서 약간의 소리가 났다. 그래서 두 개의 화로로 약을 달여 계속해서 코에 2--3첩을 부어 넣은 후에 환자의 뱃속에서 큰 소리가 나고 방귀가 나갔다. 세 사람이 환자를 붙들고 대통으로 코에 약을 불어넣으니 환자 기력이 더욱 강하여 세 사람이 붙드는 힘으로는 거의 당하지 못하였다. 또 계속해서 코에 부어 미, 신시로부터 해자시에 이르기까지 모두 석고 300g 을 썼는데 마지막에 환자의 배가 대단히 부르고 각궁반장의 증세가 나더니 각궁반장 한 후에 잠시 있다가 땀이 나고 잠이 들었다. 이튿날 아침에 환자가 백호탕 한 첩을 먹고 해가 돋은 후에 활변을 한번보고 병이 나았다. 병이 나은 후에 눈병이 나서 석고와 황백가루 각 3.75g 을 하루에 2번씩 먹고 7--8일 후에 눈병도 나았다. 그때에 아직 대변으로 진찰하는 법을 알지 못하였으므로 대변을 몇 일이나 못 보았는지 살피지 못하였으나 생각건대 그 환자가 반드시 먼저 표한병으로부터 병이 든 후에 대변이 막힌 일이 있고 이 증세가 발생하였을 것이다.

 

그 후에 어떤 소양인 한사람이 상한에 열다한소의 병에 걸렸는데, 어떤 사람이 꿩고기탕을 먹게 하여 이어 양독발반이 되었기에 내가 이르기를 백호탕 3첩을 연복하라고 하였더니 그 사람이 다만 반 첩을 먹고 수일 후에 헛소리하고 병이 중하여 환자 집에서 급하다고 와서 말하여 바삐 가보니 환자의 밖의 증세가 정신이 혼미하여지고 벌써 풍이 동할 징조가 보이고 귀가 먹고 헛소리를 하고 혓바닥에 백태가 끼어 있었다. 약주머니에 다만 석고 600g 과 활석 37.5g 이 있고 다른 약이 없으므로 급히 석고 37.5g, 활석 3.75g 을 달여서 한꺼번에 먹이고 그 이튿날 또 석고 37.5g, 활석 3.75g 을 먹였더니 2일간은 대변이 1주야를 지나지 않았다.  3일이 되어 환자의 집에서 석고를 너무 많이 쓴다고 탓하므로 1일간 석고를 쓰지 않았더니 제 4일에 이르러 환자의 집에서 급하다고 하므로 바삐 가보니 환자가 대변이 막힌 게 두 밤 한낮이 되고 말이 분명하지 않고 입을 꼭 물어서 물 마시는 것이 들어가지 않았다. 급히 석고 75g 을 달여 간신히 목구멍으로 넘겨 보내서 절반은 토하고 절반은 목구멍으로 넘어가서 잠시 후에 입은 열렸으나 말이 분명치 못한 것은 전과 같았다. 또 석고 37.5g 을 이어 쓰고 그 이튿날에는 오후에 풍이 동하면 약이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못할 염려가 있었으므로 미리 오전에 약을 써서 풍이 동하는 것을 예방하고 또 5--6일을 약을 써서 석고를 모두 525g 을 썼다. 나중에 수일동안 발광하고 나서 목소리가 웅장하여지면서 병이 나았다. 수개월 후에 대문 밖을 나가게 되었다.

 

그 후에 또 어떤 소양인 한사람이 처음에 신열 두통이 나는 표한병에 걸린 지 8--9일이 되었다. 그 사이에 황련, 과루인, 강활, 방풍 등속을 쓰니 병세가 좀 나았으나 사뭇 쾌히 낫지 못하더니 이어 발광한지 3일이 되었는데 환자 집에서는 보통 증세로 이것을 보고 황련, 과루인 등속만 쓰다가 또 헛소리한 지 수일에 비로소 지황백호탕 1첩을 쓰니 그 이튿날 오후에 풍이 동하기에 급히 지황백호탕을 달여 계속해서 3첩을 써서 구급하여 간신히 목구멍으로 내려가게 하고 그 이튿날에는 백호탕에 석고 37.5g 을 가하여 오전에 써서 풍이 동할 것을 예방하고 연 3일을 썼더니 환자가 스스로 일어나 앉고 서고, 대소변도 보게 되어 병세가 전에 비하여 쾌히 덜하고 회복되었더니 불행하게도 병이 조금 나은 데서 부주의로 병이 더하였으나 생각이 완치하는 데까지 주밀하지 못하여서, 이 사람을 마침내 구원하지 못하였다. 한스러운 것은 오전에 다만 백호탕 2첩을 써서 풍을 동할 것을 예방하기만 하고 오후에는 전혀 약을 쓰지 않고 그대로 놔둔 것이 잘못된 것이다. 이 세 사람의 병으로 본다면, 발광 섬어증에 백호탕을 다만 오전에만 써서 풍이 동할 것을 예방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하루에 5--6 7--8 10여 첩을 써서 밤낮을 계속하였으면 좋을 것이며 반드시 헛소리하는 것을 기다려서 약을 쓸 것이 아니고 발광하는 때에는 반드시 약을 써야 하며 발광하는 것을 본 뒤에 약을 쓸 것이 아니라 발광하기 전에 발광의 전조를 조기에 살펴서 약을 쓰는 것이 좋다.

 

그 후에 또 소양인으로 17세 되는 처녀 하나가 있었는데 본래 증세가 간혹 상기되고 음식이 체하고 배가 아픈 증세가 있었다. 하루는 갑자기 두통이 나고 추웠다 더웠다하고 음식이 체했는데, 어떤 의원이 소합원 3개를 생강 달인 물에 타서 먹여서 이어 설사를 하게 되어 하루에 수십번 하여 10여일을 그치지 않고 자주 물이 먹히며 잠을 자지 못하고 간혹 섬어증이 있었는데, 그때가 기해년 겨울 11 23일이었다. 곧 그 밤에 생지황, 석고를 각 225g, 지모 112.5g 을 썼더니 그날 밤에 설사의 도수가 절반으로 감하였다. 그 이튿날 형방지황탕에 석고 15g 을 가미하여 2첩을 연복하고 편안히 자며 오줌을 눌 수 있었으니 형방지황탕의 약 효과가 지모백호탕의 10배나 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매일 이 약 4첩을 쓰는데 낮에 2첩을 연복하고 밤에 2첩을 연복하여 수일간 쓰니 설사가 그치고 머리와 양쪽 귀밑머리 있는데 땀이 나고 병난 처녀가 섬어증이 변하여 발광증이 되기에 환자 집에서 놀라서 어찌할 바를 몰라 2주야를 의심하여 약을 쓰지 못하였는데 병세가 위태하여져서 머리에 땀이 나지 않으며 오줌이 잘 통하지 않고 입에 얼음조각을 씹으며 정신을 잃어서 병의 예후가 험악하였다. 사태가 어찌할 수 없어서 부득이 할 계책으로 형방지황탕에 석고 37.5g 을 가하여서 하룻밤동안에 10첩을 계속해서 입에 부었더니, 그날 밤에 오줌을 3사발이나 누고 광증은 그치질 아니하나 사람을 알아보고 얼굴을 보며 약간 제 정신이 들었다. 그 이튿날에 또 6첩을 쓰고 연 5일간 하루에 4, 5, 6첩을 쓰니 발광이 비로소 그치고 야간에 혹은 잠시동안 잠드나 오래 자지는 못하고 곧 깨기에 또 하루에 3--4첩을 써서 5일을 계속하니 머리와 이마와 양쪽 귀밑머리 있는 데 땀이 나고 반 시각 자게 되고 죽을 조금씩 먹게 되었다. 그 후에 매일 형방지황탕에 석고 3.75g 을 가하여서 2첩을 쓰되 대변을 매일 못 보면 15g 을 가하여 썼는데 12 23일에 가서 비로소 위태한 지경을 면하고 방안에서 일어서게 되었다. 한달 동안 석고를 쓴 것이 모두 1.687g 이 되었다. 신년정월 15일에 능히 1리가 되는 데를 걸어와서 인사차 나를 보고 갔다. 그 후에도 형방지황탕에 석고 3.75g 을 가하여서 새해 3월까지 계속하여 썼다.

 

나는 논하기를, 소양인의 병은 화와 열이 그 증상이 되므로 변동이 매우 빠르니 초기증상을 경솔하고 쉽게 보지 말아야 할 것이다. 대개 소양인의 표병에 두통이 있거나 이병에 변비가 있으면 벌써 중증이 된 것이니 중증에는 쓰지 못할 약을 1, 2, 3첩만 잘못 써도 반드시 사람을 죽이게 된다. 험한 병과 위태한 증세에 반드시 써야할 약을 1, 2, 3첩을 쓸 때에 못써도 또한 생명을 구하지 못한다.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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