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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5.29 내장(內障)
  2. 2016.05.29 외장(外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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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6.05.29 입과 혀(口舌)
  6. 2016.05.29 이빨(牙齒)
  7. 2016.05.29 목구멍(咽喉)
  8. 2016.05.29 목(頸項)
  9. 2016.05.29 잔등(背)
  10. 2016.05.29 가슴(胸)
2016. 5. 29. 08:52

내장(內障)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52

내장(內障)

« 동의보감(東醫寶鑑)

« 눈(眼)

내장(內障) »

원예(圓예) » · 빙예(氷예) » · 활예(滑예) » · 삽예(澁예) » · 산예(散예) »

횡개예(橫開예) » · 부예(浮예) » · 침예(沈예) » · 언월예(偃月예) »

조화예(棗花예) » · 황심예(黃心예) » · 흑화예(黑花예) » · 태환(胎患) »

오풍변(五風變) » · 뇌두풍(雷頭風) » · 경진(驚振) » · 녹풍(綠風) »

오풍(烏風) » · 흑풍(黑風) » · 청풍(靑風) »

간허작목(肝虛雀目) » · 고풍작목(高風雀目) » · 간허목암(肝虛目暗) »

 

내장은 간(肝)의 병이다[회춘].

○ 내장이란 것은 눈동자가 흐려져서 보지 못할 뿐이지 앓지 않는 눈과 비슷하면서 눈동자 속에서 청백색이 은은히 나타나는 것이다. 청백색이 은은히 나타나지 않는 것도 있다[강목].

○ 내장은 먼저 한쪽 눈에 왔다가 양쪽 눈에 다 오게 되는데 어느 것이나 검은자위 속에 예막이 생겨 눈동자를 가리게 된다. 검은자위로 통한 맥이 목계(目系)인데 이것은 족궐음(足厥陰), 족태양(足太陽), 수소음(手少陰)이 3경맥에 속한다. 이 3경맥이 허하면 사기가 목계를 따라 검은자위 속으로 들어가서 예막이 생기게 한다. 이런 때에 침을 놓으려면 반드시 이 3경맥의 유혈(兪穴) 즉 천주(天柱), 풍부(風府), 태충(太衝), 통리(通里) 등 혈에 놓아야 한다[강목].

○ 내장 때에는 아프지도 쏘지도 않으며 눈물이나 눈꼽도 없다. 그러나 자세하게 보면 안개가 연하게 낀 것같고 오랫동안 보면 연기가 약간 낀 것같다. 또한 거미가 허공에 파리를 잡아쥐고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날이 갈수록 더 심해지면서 뇌지(腦脂)가 검은자위에 내려와 뭉쳐 점차 눈동자에까지 예장(예障)이 생기게 된다[유취].

○ 내장 때에는 눈 앞이 어렴풋할 뿐 겉으로 보기에는 예막(예膜)이 알리지 않는다. 뇌지가 검은자위에 내려와 뭉치면 하얗게 되거나 금빛이나 녹두빛 또는 구름이나 연기처럼 되기도 하며 혹 5가지 빛이 나기도 한다. 내장은 외장을 치료하기 보다 훨씬 힘들다. 뇌지(腦脂)가 뭉쳐서 눈동자를 가리면 치료하지 못한다[입문].

○ 내장은 혈이 부족하고 정신이 피로하며 신이 허한데 속한다. 그러므로 혈을 자양하고 신을 보하며 정신을 안정시켜 조화되게 하여야 한다[단심].

○ 대체로 눈이 어둡거나 시력이 약하여 보려고 하지 않는 것과 내장으로 눈 앞에 검은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고 동공이 산대(散大)되는 것은 다 이증[裏病]이다[단심].

○ 성생활을 지나치게 해서 신정(腎精)이 허해진 데는 익음신기환을 쓰는 것이 좋다. 간혈(肝血)이 허한 데는 양간환, 생숙지황환을 쓰는 것이 좋다. 간과 신이 다 허한 데는 주경원, 가감주경원, 명목장수환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 혈이 부족하고 정신이 피로하며 신이 허한 데는 자음지황환, 자신명목탕을 쓰는 것이 좋다.

○ 내장에는 보간산, 추예환, 양간원, 본사방양간원, 보신환, 기령환, 오퇴산, 밀몽화산, 충화양위탕, 당귀탕, 환정환(還睛丸, 처방은 두루 치료하는 문에 있다), 발운퇴예환정환 등을 쓰는 것이 좋다.

○ 내장에는 원예, 빙예, 활예, 삽예, 산예, 횡개예, 부예, 침예, 언월예, 조화예, 황심예, 흑화예, 태환, 오풍변, 뇌두풍, 경진, 녹풍, 오풍, 흑풍, 청풍, 간허작목, 고풍작목, 간허목암 등 모두 23가지가 있다[득효].

익음신기환(益陰腎氣丸)

『내경』에 “신수[壯水]를 주로 보충해서 양기를 억누르고 음을 자양하게 한다”고 한 약이 이것이다.

찐지황 80g, 생건지황(술에 축여서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산수유 각각 40g, 오미자, 마(서여), 모란뿌리껍질(목단피), 시호, 당귀잔뿌리(당귀미, 술에 씻은 것) 각각 20g, 복신, 택사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주사를 입힌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정전].

○ 어떤 처방에는 주사(朱砂)가 없다.

○ 일명 자음신기환(滋陰腎氣丸)이라고도 한다.

양간환(養肝丸)

간기가 부족하여 눈 앞이 아찔하거나 꽃무늬 같은 것이 어른거리면서 혹 눈꼽이 끼거나 눈물이 나는 것과 부인이 혈(血)이 허하여 생긴 눈병을 치료한다.

당귀, 궁궁이(천궁),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찐지황 각각 40g, 방풍, 닥나무열매(저실자, 닦은 것), 길짱구씨(차전자, 술에 축여 볶은 것), 유인(끓는 물에 담갔다가 껍질을 버린 것)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0알씩 끼니 사이에 끓인 물로 먹는다[의감].

생숙지황환(生熟地黃丸)

혈이 허하여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생건지황, 찐지황, 현삼, 석고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찻물로 먹는다[입문].

주경원(駐景元)

간(肝)과 신(腎)이 허하여 눈 앞에 검은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고 물건이 잘 보이지 않는 것과 혹 예장( 障)이 생기는 것을 치료한다.

새삼씨(토사자, 술에 법제한 것) 200g, 길짱구씨(차전자, 닦은 것), 찐지황 각각 1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데운 술로 먹는다[국방].

○ 어떤 처방에는 구기자 50g을 넣으면 더 좋다고 하였다.

가감주경원(加減駐景元)

간과 신이 허하여 양쪽 눈이 다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새삼씨(토사자) 320g, 구기자, 오미자, 길짱구씨(차전자), 닥나무열매(저실자), 조피열매(천초, 닦은 것) 각각 40g, 찐지황, 당귀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데운 술이나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간이].

명목장수환(明目壯水丸)

간(肝)과 신(腎)의 기운이 부족하여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면서 늘 검은 꽃 같은 것이 나타나고 찬 눈물이 많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이 약은 주로 신수를 보충하여 양기를 억누르고 신과 간을 보하며 피가 생기게 하고 눈이 밝아지게 한다.

황백, 지모(다 젖에 버무려 햇볕에 말려서 닦은 것) 각각 100g, 찐지황, 생건지황(술에 씻은 것), 천문동, 맥문동, 산수유(술에 축여 찐 것), 단국화(감국) 각각 80g, 구기자(술에 씻은 것) 64g, 쇠무릎(우슬, 술에 씻은 것) 52g, 인삼, 당귀(술에 씻은 것), 오미자, 새삼씨(토사자), 백복신, 마(서여), 측백씨(백자인, 닦은 것), 택사, 모란뿌리껍질(목단피, 술에 씻은 것) 각각 40g, 백두구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빈속에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의감].

자음지황환(滋陰地黃丸)

혈이 부족하고 정신이 피로하며 신(腎)이 허하여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면서 동공이 산대(散大)되어 물건이 어렴풋하게 보이고 꽃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을 치료한다. 치료는 반드시 혈을 보하고 혈에 있는 열을 내리우며 화(火)를 헤쳐 버리고 풍(風)을 없애야 한다.

찐지황 40g, 시호 32g, 생건지황(술에 축여서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30g, 당귀(술에 씻은 것), 속썩은풀(황금) 각각 20g, 천문동, 지골피, 오미자, 황련 각각 12g, 인삼, 지각, 감초(닦은 것) 각각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녹두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찻물로 먹는다[단심].

○ 일명 숙지황환(熟地黃丸)이라고도 한다. 대체로 눈이 점차 어두워지면서 금방 어두워졌다 금방 밝아졌다 하는 것은 피를 많이 흘렸기 때문이다. 이런 때에는 이 약과 정지환(定志丸, 처방은 신문에 있다)을 같이 먹는 것이 더 좋다[보명].

자신명목탕(滋腎明目湯)

혈이 부족하고 정신이 피로하며 신이 허하여 생긴 눈병을 치료한다.

당귀, 궁궁이(천궁),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생지황, 찐지황 각각 4g, 인삼, 도라지(길경), 산치자, 황련, 구릿대(백지), 순비기열매(만형자), 단국화(감국),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작설차 한자밤, 골풀속살(등심초) 2g과 함께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회춘].

보간산(補肝散)

간풍(肝風)으로 내장이 생겨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으면서 눈 앞에 5가지 빛의 꽃 같은 것이 나타나고 하나의 물건이 둘로 보이는 것을 치료한다.

영양각, 방풍 각각 40g, 인삼,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30g, 강호리(강활), 길짱구씨(차전자), 족두리풀(세신), 현삼, 속썩은풀(황금, 닦은 것) 각각 1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미음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 영양각(羚羊角)은 궐음경으로 가고 현삼, 족두리풀(세신)은 소음경으로 가며 강호리(강활), 방풍, 길짱구씨(차전자)는 태양경으로 간다. 만약 근맥이 땅겨서 작용하지 못하면 꿀풀(하고초)을 넣어 쓴다. 일찍이 써보았는데 잘 들었다[강목].

추예환(墜예丸)

내장(內障)으로 예막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푸른 양의 쓸개(靑羊膽), 청어쓸개(靑魚膽), 잉어쓸개(鯉魚膽) 각각 7개, 곰쓸개(웅담) 10g, 소쓸개(우담) 20g, 사향 1.2g, 전복껍질(석결명, 수비한 것)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밀가루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0알씩 빈속에 찻물로 먹는다[입문].

○ 만일 청어쓸개(靑魚膽)이 없으면 대신 수달의 쓸개(獺膽) 3개를 써도 되는데 이것도 없으면 저담 1개를 쓴다[강목].

양간원(羊肝元)

여러 가지 눈병과 내장, 예막, 청맹(靑盲)을 치료한다.

황련(따로 가루낸 것), 흰양의 간(白羊子肝) 1보(막을 버린다).

위의 약들을 함께 사기그릇에 넣고 갈아서 여러 사람이 빨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알씩 빈속에 따뜻한 물로 먹는데 연이어 5재를 먹으면 낫는다. 푸른 양의 간을 쓰면 더 좋다.

○ 어떤 관리가 사형선고를 받은 한 죄수를 살려 주었다. 그런데 그 죄수는 몇 해 지나서 병으로 죽었다. 그 후 관리는 눈에 내장(內障)이 생겨 몹시 고통스러워 혼자 앉아 한탄만 하고 있었는데 뜰 아래서 사람의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하여 누군가고 물어보니 대답하기를 “나는 이전에 당신이 살려 준 죄수인데 지금 당신이 눈병으로 고생하는 것을 알고 처방을 알려 주려고 왔다”고 하면서 이 처방을 알려 주기에 그대로 약을 지어먹고 나았다고 한다.

본사방양간원(本事方羊肝元)

내장(內障)과 청맹(靑盲)을 치료한다.

불깐 흰양의 간(白갈羊肝, 작은 쪽 하나만 쓰는데 얇게 설어서 새기왓장위에 놓고 약한 불기운에 말린다), 찐지황 60g, 새삼씨(토사자), 결명씨(결명자), 길짱구씨(차전자), 댑싸리씨(지부자), 오미자, 구기자, 익모초, 꽃다지씨(정력자), 개맨드라미씨(靑箱子), 유인, 맥문동, 택사, 방풍, 속썩은풀(황금), 흰솔풍령(백복령), 계심, 살구씨(행인), 족두리풀(세신)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하루 세번 따뜻한 물로 먹는다.

○ 어떤 사람이 내장(內障)으로 눈이 어두워졌을 때 이 약을 먹었다. 그런데 어느날 밤 그는 등불 아래 앉아서 말하기를 “지금 눈이 약간 보이는데 마치 창문 틈으로 방안의 불빛을 보는 것 같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이튿날 아침에 집안 사람들이 그의 눈을 보니 예막이 실처럼 가늘게 터져 있었다. 그 후에 나았다. 가루를 내어 8g씩 찻물에 타서 먹었는데도 역시 효과가 있었다[강목].

보신환(補腎丸)

신(腎)이 허하여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면서 점차 내장이 되려고 하는 것을 치료한다.

자석(磁石, 달구었다가 식초에 담그기를 일곱번 하여 갈아서 수비한 것), 새삼씨(토사자, 술에 법제한 것) 각각 80g, 찐지황, 육종용(술에 담갔다가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석곡, 오미자, 구기자, 닥나무열매(저실자), 복분자(술에 담갔던 것), 길짱구씨(차전자, 술에 축여서 찐 것) 각각 40g, 침향, 돌소금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0알씩 빈속에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제생].

기령환(杞령丸)

신(腎)이 허하여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면서 점차 내장(內障)이 되려고 하는 것을 치료한다.

솔풍령(복령) (절반은 흰솔풍령(백복령), 절반은 벌건솔풍령(적복령)) 160g, 구기자(술에 담갔던 것) 80g, 새삼씨(토사자, 술에 법제한 것), 당귀 각각 40g, 돌소금(청염)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더운물로 먹는다[단심].

오퇴산(五退散)

내장(內障)을 치료한다.

매미허물(선퇴), 뱀허물(사퇴), 누에껍질(잠퇴), 검정닭의 알껍질(烏 卵殼), 난발회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돼지간을 달인 물에 타 먹는다[입문].

밀몽화산(密蒙花散)

16가지 내장과 여러 해 동안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밀몽화 80g, 영양각, 굼벵이(제조, 뽕나무 속에 있던 굼벵이를 쓴다), 인삼, 복분자, 댑싸리씨(지부자), 구기자, 감초 각각 40g, 익모초씨, 석명자, 단국화(감국), 홰나무꽃(괴화)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미음에 타 먹는다[득효].

충화양위탕(沖和養胃湯)

비위(脾胃)가 허약해지고 심화(心火)와 3초(三焦)가 동시에 성해져서 내장이 된 것을 치료한다.

황기, 강호리(강활) 각각 4g, 인삼, 흰삽주(백출), 승마, 칡뿌리(갈근), 당귀, 감초(닦은 것) 각각 2.8g, 시호,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2g, 방풍, 흰솔풍령(백복령) 각각 1.2g, 오미자 0.8g, 건강 0.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인다. 다음 여기에 속썩은풀(황금), 황련 각각 2g씩 넣고 다시 몇 번 끓어오르게 달여서 찌꺼기를 짜 버리고 따뜻하게 하여 끼니 사이에 먹는다[동원].

당귀탕(當歸湯)

간(肝)과 신(腎)을 보하고 눈을 밝게 한다.

시호 8g, 생지황 6g,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4g, 속썩은풀(황금), 황련(다 술에 담갔던 것) 각각 3g, 감초(닦은 것)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빈속에 먹는다[의림].

발운퇴예환정환(撥雲退예還睛丸)

내장(內障)을 치료한다. 늘 먹으면 일생 동안 눈이 잘 보이지 않거나 눈 앞에 꽃 같은 것이 나타나는 일이 없다.

검은 참깨(흑지마) 200g, 밀몽화, 속새(목적), 남가새열매(백질려), 매미허물(선퇴), 돌소금(청염) 각각 40g, 박하, 구릿대(백지), 방풍, 궁궁이(천궁), 지모, 형개수, 구기자,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감초(생것) 각각 20g, 단국화(감국) 24g, 당귀(술에 씻은 것)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끼니 뒤에 잘 씹어서 찻물로 넘긴다[회춘].

원예(圓예)

검은자위에 동그란 점이 하나 생겨서 햇볕에서 보면 좀 작은 것 같고 그늘에서 보면 큰 것 같으며 물건이 똑똑히 보이지 않고 눈 앞에 검은 꽃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간과 신이 다 허하여 생긴 것이다. 이런 데는 보간산이나 보신원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빙예(氷예)

얼음처럼 단단한 예막이 생겨서 다른 사람이 옆에서 보면 눈동자에까지 들어간 것 같은데 그늘에서 보나 햇볕에서 보나 똑같고 아프며 눈물이 나오는 것이다. 이것은 간(肝)과 담(膽)의 병으로 생긴 것이다. 이런 데는 통간산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활예(滑예)

수은알 같으면서 약간 누런 빛을 띤 예막이 생겼으나 쓰리지도 아프지도 않으며 눈물도 나오지 않고 오직 예막이 눈동자만을 가린 것이다[득효].

삽예(澁예)

약간 벌건 예막이 생긴 것이 두터워졌다 엷어졌다 하는데 그 양 옆은 약간 광채가 있고 눈동자 위는 엉킨 고기기름 빛깔 같은 빛이 돌며 때때로 깔깔하면서 아프고 눈물은 나오지 않는 것이다[득효].

산예(散예)

마치 고기 비늘쪽같이 생긴 예막이 생기거나 눈두덩 안에 좁쌀알 같은 것이 돋아서 밤낮 아픈데 눈동자가 제일 아프면서 늘 뜨거운 눈물이 나오는 것이다. 이상 3가지는 다 간과 폐가 서로 전해서 생긴 병이다. 이런 데는 팔미환정산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횡개예(橫開예)

예막이 위로 가로질러 갔는데 그 모양이 마치 칼등같이 아래로 내려오면서는 점차 얇아져서 끝은 몹시 얇고 벌겋지도 아프지도 않은 것이다. 이런 병은 드물다[득효].

부예(浮예)

겉이 얼음처럼 흰 예막으로 눈동자가 둘러싸였는데 외자(外 )에서부터 생겨서 검은자위로 들어갔고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고 핏기도 없는 것이다[득효].

침예(沈예)

흰점이 눈동자의 속 깊은 곳에 생겨서 햇볕에서 자세히 보아야 그 흰점을 볼 수 있고 눈알이 아픈 것이 낮에는 덜하고 밤에는 심하면서 간혹 눈물이 나오는 것이다. 이런 데는 공청원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언월예(偃月예)

엉킨 기름 같은 예막이 생겼는데 한쪽은 두텁고 한쪽은 얇아서 마치 반달 같고 빛이 희면서 번쩍이고 티 하나 없는 것이다. 이상 4가지는 다 치료하기 어렵다[득효].

조화예(棗花예)

4-5조각의 예막이 한 데 모여 둘레가 톱날 같고 붉으며 바늘로 찌르는 것같이 아프고 무엇이나 연기처럼 보이며 낮에는 쑤시고 아프면서 눈물이 많이 나오며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다[득효].

황심예(黃心예)

예막의 변두리는 희고 한가운데만이 누러면서 동그랗고 눈동자를 덮었으며 때로 깔깔하고 눈물이 나오는 것이다. 이상 2가지 증상은 간(肝)과 폐(肺)에 풍열(風熱)이 있어서 생긴 것인데 환정산, 추예환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흑화예(黑花예)

푸른 예막이 생기고 내자와 외자가 깔깔하며 아프고 눈물이 자주 나오고 입이 쓴 것이다. 이것은 담(膽)이 풍한(風寒)을 받은 것이므로 양담원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태환(胎患)

갓난아이에게서 볼 수 있는데 눈알을 잘 돌리지 못하다가 4-5살이 되면 눈동자가 허옇게 되면서 눈 앞이 어렴풋해지며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 병은 나이가 많아질 때까지 끄는데 약으로는 치료할 수 없다. 이것은 태 속에 있을 때 열을 받아서 상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득효].

오풍변(五風變)

눈에 5가지 빛이 나타나다가 내장(內障)으로 변하여 머리가 몹시 아프고 눈물은 나오지 않으며 햇볕에 나가도 캄캄한 방에 있는 것같은 것이다. 이 병이 있으면 늘 근심하고 한탄만 하게 되는데 이것은 독풍(毒風)으로 뇌에 열이 생겨 된 것이다[득효].

뇌두풍(雷頭風)

열독(熱毒)의 기운이 위로 들어갔기 때문에 눈동자가 켕겨서 조금씩 커졌다 작아졌다 하면서 눈 앞이 캄캄해지고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다[득효].

경진(驚振)

눈을 앓으면서 또 무엇에 맞아 내장이 되어 밤낮 아프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이다. 위의 4가지 증상은 다 치료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환정산을 먹어보는 수 밖에 없다[득효].

녹풍(綠風)

처음에는 머리가 핑핑 돌다가 이마의 양 모서리가 서로 맞당기며 눈동자에서 콧속까지 다 아프고 혹 눈 앞에 벌거면서 흰 꽃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이다. 간이 열을 받으면 먼저 왼쪽 눈에 병이 생기고 폐가 열을 받으면 먼저 오른쪽 눈에 병이 생기며 간과 폐가 동시에 병들면 양쪽 눈을 동시에 앓는다. 이런 데는 먼저 영양각산이나 영양각환을 먹은 다음 환정산을 먹어야 한다[득효].

오풍(烏風)

눈은 가렵고 아프나 머리는 어지럽지 않으면서 눈이 점차 어두워져 마치 무엇이 가리운 것 같은데 예장( 障)은 전혀 없고 혹 눈 앞에 꽃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것은 간에 실열(實熱)이 있어서 생긴 것인데 사간산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흑풍(黑風)

녹풍(綠風)과 비슷하나 때때로 눈 앞에 검은 꽃 같은 것이 나타난다. 이것은 신(腎)이 풍사(風邪)를 받아서 열이 눈으로 치밀어 올랐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그러므로 신을 서늘하게 하는 것이 좋다[득효].

청풍(靑風)

이것은 눈이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고 눈동자도 앓지 않는 사람과 꼭 같은데 오직 머리가 약간 핑핑 돌면서 눈 앞에 꽃 같은 것이 나타나다가 점차 눈이 어두워지는 것이다. 이상 2가지 병에는 환정산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간허작목(肝虛雀目)

작목(雀目)이라는 것은 해가 지면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강목].

○ 간이 허하여 피가 적어지면 때때로 눈 앞에 꽃 같은 것이 나타나면서 간혹 머리가 아프다가 여러 해 되면 두 눈을 다 멀게 된다. 어린이들은 감질(疳疾)로 이런 병이 생긴다. 이런 데는 합분환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 어린이들이 간감(肝疳)으로 작목이 된 데는 풍감환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 낮에는 잘 보지만 밤에는 보지 못하는 것을 작목이라고 한다. 참새가 밤이 되면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유취].

○ 작목에는 작맹산을 쓰는 것이 좋다[직지].

○ 참새를 잡아 대가리에서 피를 내어 눈에 떨구어 넣으면 곧 낫는다. 양의 간을 양념하지 않고 삶아서 먹는 것도 좋다[본초].

○ 계맹작목( 盲雀目)을 치료하는 데는 생지황과 돼지간을 볶아서 먹는다[종행].

○ 소간으로 회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속방].

고풍작목(高風雀目)

대체로 증상은 위와 같으면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려고 할 때부터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여러 해 되면 눈동자가 금빛처럼 되는 것을 황풍(黃風)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치료하지 못한다[득효].

○ 작목(雀目)의 증상은 해가 저물면 아무것도 보지 못하다가 새벽이 되면 도로 잘 보는 것인데 이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간이 허하기 때문이다. 『내경』에 “눈은 혈을 받아야 잘 볼 수 있다”고 씌어 있다. 간에 혈이 없으면 눈 앞이 뿌옇게 되어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저녁에 눈이 어두워졌다가 아침에 다시 밝아지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간목의 기가 23시에 생기를 받아 7시부터 왕성해지고 17시부터는 끊어지기 시작하여 19-21시 사이에는 극도로 쇠약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눈이 어두워졌다가 7시가 되면 간목의 기가 점차 왕성해지면서 눈이 다시 밝아지는 것이다. 작목이 오래되면 누렇게 부으면서 죽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간목(肝木)의 기는 17시에 끊어지지만 신수(腎水)와 비토(脾土)는 이때에 자란다. 이와 같이 간목은 쇠약해지고 비토는 왕성해지기 때문에 누렇게 붓는다. 이런 데는 평위산(平胃散, 처방은 내상문에 있다)을 써서 비토의 기를 고르게 하고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을 써서 간이 허한 것을 보하는 것이 좋다[정전].

○ 고풍작목에는 환정환을 쓰는 것이 좋다[유취].

간허목암(肝虛目暗)

멀리는 똑똑히 보이지 않고 눈 앞에 꽃 같은 것이 자주 나타나며 내자와 외자가 벌겋게 되고 아프며 때로 하나가 둘로 보이는 것이다. 이런 데는 보간산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증에 대한 부문을 참고하여야 한다.

보간산(補肝散)

검은자위에 원예(圓예)가 생겨 눈이 잘 보이지 않고 눈 앞에 꽃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을 치료한다.

시호 6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4g, 찐지황, 흰솔풍령(백복령), 단국화(감국), 족두리풀(세신), 감초 각각 2.8g, 측백씨(백자인), 방풍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보신원(補腎元)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육종용, 구기자 각각 40g, 파극, 마(서여), 파고지(닦은 것), 회향, 모란뿌리껍질(목단피) 각각 20g, 돌소금(청염)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득효].

통간산(通肝散)

빙예(氷 )를 치료한다.

산치자, 남가새열매(백질려), 지각, 형개, 감초 각각 20g, 길짱구씨(차전자), 우엉씨(대력자, 닦은 것)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고죽엽을 달인 물에 타 먹는다[득효].

팔미환정산(八味還睛散)

내장(內障)과 여러 가지 예막, 눈이 잘 보이지 않고 눈 앞에 꽃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을 치료한다.

결명씨(결명자) 40g, 남가새열매(백질려), 방풍, 속새(목적), 산치자, 감초 각각 20g, 매미허물(선각), 개맨드라미씨(청상자, 약간 닦은 것)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맥문동을 달인 물에 타서 먹는다. 단국화(감국)를 달인 물로 먹어도 좋다[득효].

공청원(空靑元)

침예(沈예)를 치료하는데 자세히 보면 병이 몹시 깊은 곳에 있다.

방풍, 생건지황, 지모 각각 80g, 오미자, 길짱구씨(차전자), 전복껍질(석결명), 족두리풀(세신) 각각 40g, 공청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0알씩 빈속에 찻물로 먹는다[득효].

양담원(凉膽元)

담(膽)이 풍한(風寒)을 받아서 흑화예(黑花 )가 생긴 것을 치료한다.

방풍, 노회 각각 40g, 황련, 속썩은풀(황금), 형개수, 용담초 각각 20g, 댑싸리씨(지부자), 황백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알씩 빈속에 박하를 달인 물로 먹는다[득효].

영양각산(羚羊角散)

녹풍(綠風)이나 내장으로 눈이 잘 보이지 않고 눈 앞에 꽃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을 치료한다.

단국화(감국), 방풍, 궁궁이(천궁), 강호리(강활), 길짱구씨(차전자), 오두, 족두리풀(세신) 각각 20g, 반하국, 영양각, 박하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생강과 형개를 달인 물에 타서 먹는다. 또는 썰어서 한번에 28g씩 생강 3쪽과 함께 달여 먹어도 된다[득효].

영양각환(羚羊角丸)

녹풍과 내장(內障)을 치료한다.

영양각(가루낸 것) 40g, 전복껍질(석결명), 결명씨(결명자), 길짱구씨(차전자), 서각(가루낸 것) 각각 30g, 따두릅(독활), 방풍, 순비기열매(만형자), 단국화(감국), 남실, 산치자, 감초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알씩 따뜻한 물로 먹는다[유취].

사간산(瀉肝散)

오풍(烏風)으로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대황, 감초 각각 20g, 이스라치씨(욱리인), 형개수 각각 1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2첩으로 나누어 물에 달여 빈속에 먹는다[득효].

합분환(蛤粉丸)

밤눈이 어두운 것을 치료한다.

조가비가루(합분), 황랍 각각 같은 양.

위의 약에서 황랍을 녹인 다음 여기에 조가비가루를 넣고 반죽하여 대추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다음 80g 정도 되는 돼지간(저간)을 쪼개고 거기에 알약 1알을 넣고 삼실[麻線]로 동여맨다. 이것을 물 1사발에 넣고 익도록 삶아서 꺼내어 뜨거운 김을 눈에 쏘이다가 간이 따뜻해지면 먹는데 나을 때까지 써야 한다[강목].

풍감환(風疳丸)

어린이가 간감(肝疳)으로 밤눈이 어두운 것을 치료한다.

청대, 황련, 천마, 오령지, 야명사, 궁궁이(천궁), 노회 각각 8g, 용담초, 방풍, 매미허물(선각) 각각 6g, 전갈 2개, 두꺼비대가리(蟾頭, 마른 것)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저담즙에 불쿤 설기떡(浸 )에 반죽해서 삼씨(마자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0알씩 박하를 달인 물로 먹는다[입문].

작맹산(雀盲散)

밤눈이 어두워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수퇘지의 간(웅저간)을 참대칼로 쪼갠 다음 거기에 야명사를 넣고 실로 동여매어 쌀 씻은 물에 넣어 10분의 7 정도 익도록 삶아 꺼내서 간을 잘 씹어 간 삶은 물로 넘긴다[직지].

○ 밤눈이 어두운 것을 치료하는 데는 수퇘지의 간을 삶아 익혀서 야명사가루와 섞어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입문].

환정환(還睛丸)

고풍작목(高風雀目)이 점차 내장이 된 것을 치료한다.

전복껍질(석결명, 달구어 가루를 내어 수비한 것), 복분자, 익모초씨 각각 80g, 홰나무열매(괴실, 닦은 것), 인삼, 족두리풀(세신), 방풍, 흰솔풍령(백복령), 단국화(감국), 측백씨(백자인), 궁궁이(천궁)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알씩 따뜻한 물로 먹는다[유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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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29. 08:48

외장(外障)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8

외장(外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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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폐(肺)의 병이다[회춘].

○ 눈알 겉면에 가리운 것이 있어서 보지 못하는 것이다[강목].

○ 『영추』에 “눈병 때에 벌건 핏줄이 위에서부터 내려온 것은 태양경병이고 아래서부터 올라간 것은 양명경병이며 밖에서부터 안으로 들어간 것은 소양경병(少陽經病)이다”고 씌어 있다.

○ 대체로 벌건 핏줄과 예막이 처음에 위에서부터 내려온 것은 태양경에 속하는데 이 경맥은 표(表)를 주관하기 때문에 반드시 미릉골(眉稜骨)이 아프다. 그리고 혹 속골과 목이 아프거나 머리 한쪽이 부으면서 아프다. 치료는 덥게 하고 발산시키는 것이 좋다. 덥게 하는 데는 납다음(臘茶飮), 발산시키는 데는 하고초산이나 선기탕(選奇湯, 처방은 머리문에 있다) 같은 약을 쓰는 것이 좋다.

○ 벌건 핏줄과 예막이 처음에 아래로부터 올라간 것이나 내자에서 외자로 나간 것은 다 양명경에 속하는데 양명경은 이를 주관하기 때문에 그 증상은 열이 심하고 혹 변비가 있다. 그러므로 치료는 설사시키고 차게 하는 방법을 써야 한다. 설사시키는 데는 명목유기음, 전씨사청환(錢氏瀉靑丸, 처방은 5장문에 있다), 국방온백원(局方溫白元, 처방은 적취문에 있다)에 황련, 황백 같은 것을 넣어서 쓴다. 이것을 여러 번 써보았는데 효과가 있었다. 차게 하는 데는 황련 1가지나 양간원 같은 약을 쓴다.

○ 벌건 핏줄과 예막이 처음에 외자에서부터 내자로 들어간 것은 소양경에 속하는데 이 경맥은 반표반리(半表半裏)를 주관하므로 치료는 화해시키는 방법을 쓰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신선퇴운환 같은 약을 쓴다[강목].

○ 외장(外障)에는 간장적열, 혼정, 노육반정, 양검점정, 막입수륜, 정예근심, 흑예여주, 화예백함, 수하심예, 옥예부만, 순생예와 역생예, 계관현육, 검생풍속, 포육교응, 누정농출, 해정동통, 돌기정고, 풍기와편, 도첩권모, 풍견검출, 신수동통, 선라첨기, 골안응정, 녹로전관, 피물동타, 동자생예, 혈관동인, 눈에 티나 먼지, 연가시가 들어간 것, 천행적목,눈에 피진 다음에 예막이 생긴 것, 태풍적란, 풍적창질, 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나오는 것, 폭풍객열, 검경정통, 통여침자, 양극난임, 동인건결, 황막상충, 적막하수, 소자적맥, 투침, 소아통정, 소아태중생췌, 소아청맹 등이 있다[득효].

간장적열(肝臟積熱)

눈에 먼저 피가 지고 붓고 아프며 눈이 부셔서 햇빛을 볼 수 없고 눈물이 나며 깔깔하여 뜰 수 없다가 갑자기 예막이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처음에는 한쪽 눈만 앓으면서 보지 못하다가 나중에는 양쪽 눈을 다 같이 잃게 된다. 이것은 간장에 열이 몰렸기 때문이므로 석결명산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 풍(風)으로 눈이 부은 것은 말랑말랑하고 열로 눈이 부은 것은 뜬뜬하다[직지].

○ 눈에 피가 지고 아픈 것은 간에 실열(實熱)이 있기 때문이다[회춘].

○ 눈에 피가 지고 부으면서 발이 차면 더운물로 발을 자주 씻는 것이 아주 좋다[강목].

○ 간장에 풍열이 있는 데는 발운산, 국방밀몽화산, 선화산, 세간명목탕, 산열음자가 좋다.

○ 간장에 풍열이 쌓인 데는 세간산(洗肝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 사간산(瀉肝散, 처방은 위에 있다), 사청환(瀉靑丸, 처방은 5장문에 있다), 시호탕, 사물용담탕을 쓴 다음 탕포산(湯泡散, 처방은 아래에 있다)으로 씻는 것이 좋다.

혼정(混睛)

먼저 흰자위에 피가 지고 그 다음에 가렵고 아프며 눈물이 나오고 눈이 깔깔하여 감고 있으면서 보지 못하는 것이다. 여러 해가 되면 흰자위가 푸르스름하게 되고 눈 전체가 기름이 엉킨 것같이 되면서 핏줄이 가로 질러간다. 이런 데는 지황산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노육반정(努肉攀睛)

눈에 먼저 피가 지고 눈시울이 진물면서 여러 해 끌다가 생긴다. 이것은 간경(肝經)의 풍열(風熱)이 치밀어 올라서 생기거나 혹 힘겨운 일을 하해도 생긴다. 그런데 가렵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다가 양쪽 눈귀에 군살[努肉]이 나오는데 이것으로 마음이 편안치 않아 걱정하는 사이에 군살이 눈알을 덮게 된다. 이런 데는 이황산, 정심원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 양쪽 눈 구석에서 군살이 돋아나는 것은 심(心)에 열(熱)이 있고 혈(血)이 왕성해졌기 때문이다[직지].

○ 군살이 눈알을 덮은 것은 심에 열이 있는 것이다.

○ 내자에 벌건 군살이 돋아나는 것은 심경(心經)에 실열(實熱)이 있는 것이고 외자에 벌건 핏줄이 불어난 것은 심경에 허열(虛熱)이 있는 것이다[회춘].

○ 군살이 돋아났을 때에는 속효산을 쓰는 것이 좋다[의감].

○ 군살이 눈알을 덮은 것을 없애려면 당귀(잔뿌리), 형개수, 황련, 방풍, 박하, 박초, 붕사 각각 같은 양을 썰어서 달인 물을 따뜻하게 하여 씻어야 한다[입문].

○ 배즙(梨汁)에 황련을 담가서 쓰거나 또 첫아들이 먹는 젖에 웅작시(雄雀屎)를 타서 넣으면 효과가 있다(자세한 것은 단방에 있다).

양검점정(兩瞼粘睛)

이것이 바로 난현풍(爛弦風)인데 양쪽 눈이 벌겋게 진물어 가렵고 아프면서 여러 해가 되도록 낫지 않는다[득효].

○ 눈시울이 벌겋게 진물어 여러 해 가는 것인데 민간에서는 적할(赤 )이라고 한다. 삼릉침으로 눈시울 바깥을 찔러서 습열(濕熱)을 없애면 곧 낫는다[동원].

○ 난현풍이란 눈시울에 풍(風)이 있는 것이다. 이것은 가름막 위에 열이 몰려 있을 때 음식을 먹다가 성을 내서 또 더 몰린 것이 오래 가면 생긴다. 이때에는 눈시울이 곪아터지면서 붓고 그 속에 가늘고 작은 실모양의 벌레가 있어서 여러 해가 되도록 낫지 않고 몹시 가렵다. 이런 때에는 환정자금단을 은비녀 끝에 묻혀서 발라 주는 것이 좋다. 그래도 가려우면 충을 죽여 병의 근원을 없애야 한다. 또한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처방은 풍문에 있다)에서 망초, 대황을 빼고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술에 버무려 햇볕에 말렸다가 약 먹는 방법대로 먹는다. 이때에는 기름진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강목].

○ 노감석산을 눈에 넣고 구풍산, 광대중명탕으로 씻는다.

○ 충을 없애는 데는 성초산이 좋다.

○ 갓난아이가 두 눈에 피가 지고 눈시울이 벌겋게 진물면서 3-4살이 되도록 낫지 않는 데는 소풍산(消風散, 처방은 머리 부문에 있다)을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을 달인 물에 타서 먹이는 것이 좋다[입문].

막입수륜(膜入水輪)

이것은 검은자위에 헌데가 생겼다가 좀 나았으나 흠집이 없어지지 않고 눈동자로 들어간 것이다. 빛을 아주 못 보지는 않아도 치료하기는 어렵다[득효].

정예근심(釘예根深)

심(心)과 간(肝)에 열이 몰려 있어서 눈이 아프다가 예막이 생기고 이것이 오래되어서 은못 같은 것이 검은자위로 들어간 것인데 치료할 수 없다[득효].

○ 눈에 생긴 예막이 은못대가리 같기 때문에 정예(頂 )라고 한다. 이런 데는 석결명산을 넣는 것이 좋다[유취].

흑예여주(黑예如珠)

이것은 눈동자에 검은콩 같은 것이 생겨 아프면서 눈물이 나오는 것인데 약을 넣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신(腎)이 허할 때 풍열(風熱)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먼저 영양각산을 먹고 나중에 보신원을 먹는 것이 좋다[득효].

화예백함(花예白陷)

흰 예막이 눈동자를 둘러싸는데 마치 꽃잎이 고기비늘같이 겹쳐 있는 것같이 된 것은 간(肝)과 폐(肺)에 열(熱)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마예고를 넣은 다음에 영양각산을 먹는 것이 좋다[득효].

○ 화예(花 )라는 것은 검은자위에 갑자기 대추꽃 같은 흰 예막이 고기비늘이 쌓여있는 것처럼 생기는 것인데 이런 데는 용뇌산을 넣는 것이 좋다[유취].

수하심예(水瑕深예)

동자 속에 티 같은 예막이 가로생겨서 푸른 빛이 나고 점점 깊이 들어가서 때없이 아픈 것이다. 이것은 5장(五藏)이 다 열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청량산을 먹는 것이 좋다[득효].

옥예부만(玉예浮滿)

검은자위에 옥빛 같은 것이 생겨서 아프지도 않고 예막의 둘레가 벌겋지도 않은 것이다. 침으로 긁어 내는 것은 좋지 않고 환정산을 먹고 마예고를 눈에 넣으면 곧 낫는다[득효].

순생예와 역생예[順逆生예]

예막이 아래에서부터 위로 퍼진 것은 순생예(順生예)라고 하고 위에서부터 아래로 퍼진 것은 역생예(逆生예)라고 한다. 순생예는 치료하기 쉽고 역생예는 치료하기 어렵다. 이때에는 차전산을 먹고 마예고를 눈에 넣는 것이 좋다[득효].

계관현육(鷄冠현肉)

이것은 눈꺼풀 속에 예막이 생긴 것이 마치 닭의 볏이나 가막조갯살 같으면서 푸르거나 검은 빛이 나는 것이다. 뒤집어 보아야 아는데 잘 뒤집어지지 않으면서 몹시 쏘고 햇볕에 나가면 눈이 몹시 부신다. 이것은 먼저 비경(脾經)이 받은 열이 눈에 전해진 것이다. 이때에는 석결명산을 먹는 것이 좋다[득효].

○ 눈꺼풀 속에서 닭의 볏이나 가막조갯살 같은 것이 나오는 것인데 이것은 비(脾)의 풍열(風熱)로 되는 것이다. 반드시 눈을 뒤집어보고 매일 관음초(즉 용담초)로 살살 긁어 내야 하는데 피가 조금 나오면 은숟가락에 풍독을 없애는 약물을 묻혀 눌러 주어서 멎게 해야 한다. 긁어 낸 다음에 자주 약물을 넣으면 다시 붓지 않는다[입문].

검생풍속(瞼生風粟)

위아래의 눈꺼풀 속에 처음에는 좁쌀 같은 것이 생겼다가 점차 커져서 흰 쌀알만하게 되면서 벌겋기도 하고 희기도 한 것인데 몹시 아프지는 않다. 이것은 간에 어혈(瘀血)이 뭉쳤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소독음을 먹는 것이 좋다[득효].

○ 검생풍속(瞼生風粟)이란 것은 눈에 티가 들어간 것처럼 아픈 것인데 이것을 속안(粟眼)이라고 한다. 아래위의 눈꺼풀 속에 좁쌀알 같은 살이 돋고 눈물이 나오면서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아프면 눈꺼풀을 뒤집고 침으로 터뜨린 다음 달임약이나 가루약을 먹어 풍열(風熱)을 헤쳐 버려야 한다[유취].

○ 위아래의 눈두덩이나 눈시울에 옴 같은 점이 생기는 것은 비에 열이 있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가미형황탕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포육교응(胞肉膠凝)

눈두덩이에 갖풀(아교)이 엉킨 것처럼 부어 올라서 복숭아나 추리[李]처럼 되면서 때로 더운 눈물을 흘리는 것이다. 이것은 풍독(風毒)이 몰린 것인데 소풍산(消風散, 처방은 머리문에 있다)을 먹고 화초고를 눈에 넣는 것이 좋다[득효].

○ 위아래의 눈두덩이 부어서 복숭아처럼 된 것은 비(脾)에 열이 있기 때문이다[회춘].

○ 열기(熱氣)가 몰렸을 때 지나치게 배불리 먹으면 상하게 되어 눈두덩이 맞붙는다[직지].

○ 영양각산이나 세안탕을 쓰는 것이 좋다.

누정농출(漏睛膿出)

눈구석에 생긴 멍울이 헌데가 되어 고름이 나오고 예장(예障)은 없으나 아프지는 않은 것이다. 이것은 심기가 편안치 못하고 동시에 눈꺼풀속에 풍열이 몰렸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이런 데는 백미원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 풍열이 눈꺼풀 안과 눈구석에 들어가서 멍울이 생겼을 때 진액이 겹치면 고름이 생겨 멎지 않고 나오게 된다. 민간에서는 누정(漏睛)이라고 한다. 혹 눈에 헌데가 생겨서 피고름이 나온 다음에 눈 내자에서 늘 고름이 나오는 것도 누정(漏睛)이라고 한다.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눈에 검은 점이 생기고 손상되어 치료하기 어렵게 된다. 이때에는 황기산을 먹고 눈에 약을 넣는 것이 좋다[유취].

해정동통(蟹睛疼痛)

콩알 같은 것이 검은자위에 생겨 견딜 수 없이 아픈 것이다. 이것을 손예(損예)라고도 하는데 이때에는 석결명산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 간에 몰린 열이 눈으로 치밀어서 눈이 몹시 아프면서 검은자위에 게눈 같은 것이 생겨 도드라져 나오기 때문에 해정(蟹睛)이라고 한다. 그리고 콩알처럼 도드라져 나오는 것을 손예라고 하는데 이것은 치료하기 대단히 어렵다. 이런 때에는 영양각산을 먹고 눈에 약을 넣는 것이 좋다[유취].

돌기정고(突起睛高)

풍독(風毒)이 5장(五藏)으로 돌아다니면서 흩어지지 않아 갑자기 눈알이 도드라져 나오면서 가렵고 아픈 것인데 이것은 열이 심하여 생긴 것이다. 이때에는 사간산(瀉肝散,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 풍열(風熱)과 담음(痰飮)이 장부(藏府)에 몰려 열이 생기고 그 열이 눈으로 치밀어 올라서 눈알이 도드라져 나온 것을 정창(睛脹)이라고 하는데 이런 데는 성질이 서늘한 약을 먹어서 간을 사(瀉)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눈동자가 부어 오른 것을 수륜창(水輪脹)이라고 한다[유취].

○ 눈알이 도드라져 나오고 속이 달면서(熱) 쑤시고 아픈 것을 열안(熱眼)이라고 한다[직지].

○ 우물물을 눈에 넣는다(자세한 것은 아래에 있다).

○ 검은자위가 부어 오른 데는 용담산이 좋고 흰자위가 부어 오른 데는 청폐산이 좋다.

풍기와편(風起와偏)

한쪽 몸이 풍(風)을 맞아 켕겨서 두 눈이 비뚤어지고 눈물이 자주 나오며 예막은 없고 가렵지도 아프지도 않은 것이다. 이런 데는 소풍산(消風散, 처방은 머리문에 있다)을

형개를 달인 물에 타 먹거나 선화무비산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 한쪽으로만 보는 것은 풍사(風邪)가 간에 들어가서 눈동자를 끌어당기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괴자환을 먹는 것이 좋다[유취].

도첩권모(倒睫拳毛)

눈물이 줄줄 나오면서 점차 예막이 생기고 눈꺼풀이 당기며 속눈썹이 안으로 꼬부라져서 눈을 뜨기 어렵고 눈동자가 찌르는 것처럼 아픈 것을 말한다. 이것은 비(脾)가 풍열(風熱)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먼저 사간산(瀉肝散, 처방은 위에 있다)을 먹고 난 후에 오퇴산을 먹는 것이 좋다[득효].

○ 신효명목탕, 명목세신탕을 쓰기도 한다[동원].

○ 도첩권모란 바로 속눈썹이 안으로 꼬부라져서 눈을 찌르는 것이다[강목].

○ 눈시울이 당겨 쭈그러들어 작아진 것은 도첩권모(倒睫券毛)가 되려는 것이다. 대체로 양이 허하면 눈시울이 당기고 음이 허하면 동자가 커진다[강목].

○ 도첩권모는 눈시울이 당겨 눈꺼풀이 쭈그러지기 때문에 생긴다. 이것은 대체로 속에 잠복되어 있던 열이 치밀어 음기(陰氣)가 밖으로 나오기 때문에 생긴다. 그러므로 속에 있는 열과 화사(火邪)를 없애어 눈꺼풀이 늘어지게 하면 속눈썹이 곧 펴지고 예막이 저절로 없어진다. 손으로 눈꺼풀을 뒤집고 삼릉침(三稜鍼)으로 밖을 향하여 찔러 열이 있는 피를 빼내는데 왼손톱으로 침 끝을 움직이지 않게 하고 빼내면 곧 낫는다[강목].

○ 치료법은 무명이(無名異, 돌로 된 약이다)를 가루를 내어 종이에 놓고 말아 심지를 만들어 불을 붙였다가 불을 죽이고 그 연기를 쏘이는 것이다. 그러면 꼬부라졌던 속눈썹이 절로 일어선다. 또는 꼬부라진 털을 빼버리면 곧 낫는다[강목].

○ 또 한가지 방법은 목별자 1개를 껍질을 버리고 짓찧어 솜에 싸서 콧구멍을 막는 것인데 왼쪽 눈이면 오른쪽 콧구멍을 막고 오른쪽 눈이면 왼쪽 콧구멍을 막은 다음 하룻밤이나 이틀밤 있으면 속눈썹이 절로 펴진다[정전].

풍견검출(風牽瞼出)

아래위의 눈꺼풀이 다 벌겋게 되거나 밖으로 뒤집혀지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은 풍독(風毒)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오퇴산을 쓰는 것이 좋다. 만일 여러 해 되어서 눈꺼풀 속이 다 벌거면 치료하지 못한다[득효].

신수동통(神수疼痛)

본래 눈병을 앓은 일이 없는데 갑자기 침으로 찌르는 것같이 아프기도 하고 불로 지지는 것 같기도 하며 양쪽 태양혈(太陽穴) 부위가 켕기고 아픈 것인데 아침에는 덜하고 저녁에는 더하다. 이런 데는 먼저 석결명산을 먹는다[득효].

○ 흙을 다루다가 눈을 상해서 아픈 데는 삼광고를 넣는다[의감].

선라첨기(旋螺尖起)

눈이 아프면서 예막(예膜)이 생겨 뾰족 나온 것이 우렁이 밑처럼 벌건 데는 먼저 통간산을 쓴 다음에 석결명산을 쓴다[득효].

골안응정(골眼凝睛)

눈알이 굳어져서 잘 돌지 않는 것인데 치료할 수 없다[득효].

녹로전관(녹로轉關)

눈알이 위아래로는 잘 돌지만 눈 가운데로는 잘 돌지 못하는 것이다. 이것을 녹로(녹로)라고 하는데 치료하기 어렵다. 이런 때에는 천문동음자나 사간산을 먹는다[득효].

○ 풍한(風寒)이 눈동자를 지나 들어가서 목계(目系)에 침범하면 눈동자가 끌려서 아래로 내려가는데 이것을 추정안(墜睛眼) 또는 녹로전관이라고 한다. 그리고 오래되면 동자가 당겨 찢어진다. 그러면 두 눈이 다 푹 꺼져들어가서 아무것도 보지 못하게 되는데 이런 때에는 서각산을 먹는 것이 좋다[유취].

피물당타(被物撞打)

눈을 얻어맞아 언제나 아프고 눈동자가 상하여 아물아물하면서 보이지 않고 눈시울에 어혈(瘀血)이 뭉쳐 있는 것이다. 이런 때에는 지황고를 붙이고 다음에 석결명산을 먹는 것이 좋다[득효].

○ 눈을 얻어맞아 눈알이 튀어 나왔지만 목계(目系)가 끊어지지 않았으면 곧 눈확[堆] 속으로 밀어 넣고 손대지 못하게 한 다음 생지황을 보드랍게 짓찧어 눈둘레에 두텁게 붙여 주고 생지황산을 먹인다. 만일 어혈이 있으면 침으로 찔러 피를 빼고 눈에 약을 넣는다. 만일 목계[眼帶]가 끊어지고 눈알이 상했으면 치료하지 못한다[유취].

동자생예(撞刺生예)

얻어맞거나 찔린 다음 예막이 생겨 아프거나 풍열(風熱)을 겸하여 더욱 쑤시고 아프며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데는 먼저 경효산을 먹고 다음에 석결명산을 먹는 것이 좋다[득효].

혈관동인(血灌瞳人)

눈동자에 피가 몰려 송곳으로 찌르는 것처럼 아픈데 예막은 하나도 없고 잘 보이지만 않는 것이다. 이것은 간기(肝氣)가 막혀 피가 간으로 돌아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피를 끌어서 간으로 돌아오게 하여야 한다. 그리고 통혈원과 차전산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 또한 눈에 꽃 같은 것이 보일 염려가 있으면 환정산을 먹는 것이 좋다[입문].

○ 만일 예장(예障)이 생겼으면 생지황즙에 대황가루를 고약처럼 되게 개어 천에 2치 정도 발라서 눈에 대고 찜질하는데 오랫동안 한 다음 갈아댄다[득효].

눈에 티나 먼지, 연가시가 들어간 것[미目飛塵飛絲]

먼지가 눈알에 들어붙어 나오지 않거나 연가시[飛絲]가 들어갔거나 모래알이 들어가서 아프고 깔깔하며 문질러도 뜰 수 없는 데는 구맥산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 연가시가 눈에 들어가서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아프면서 뜰 수 없는 데는 좋은 먹을 진하게 갈아 새 붓에 묻혀 눈 안에 넣은 다음 눈을 감고 한참 있다가 떠보면 그 연가시가 덩이로 되어 눈알에 붙어 있다. 이때 솜으로 가볍게 묻혀 내면 곧 낫는다. 낫지 않으면 다시 먹을 넣는다[강목].

○ 연가시가 눈에 들어간 데는 삼씨(마자인)를 쓰는데 1홉을 짓찧어 우물물 1사발에 넣고 휘저은 다음 여기에 혀를 담그고 있으면 군침이 절로 나오면서 잘 낫는다. 또 한 가지 처방에는 가지잎을 짓찧어 삼씨와 같은 방법으로 하면 더욱 좋다고 하였다[강목].

○ 어떤 것이 눈에 들어가 나오지 않다가도 소의 힘줄을 두드려 실처럼 만든 것으로 살살 훔쳐 내면 절로 나온다. 또 새 붓에 묻혀 내기도 한다. 또는 좋은 먹을 갈아 눈에 넣어도 곧 나온다[강목].

천행적목(天行赤目)

눈에 갑자기 피가 지고 부어서 아침 저녁으로 계속 아프고 깔깔한 것인데 이것은 어른이나 어린이에게 유사하게 생기는 돌림병이다. 이런 때에는 사간산을 먹고 오행탕으로 씻는 것이 좋다[득효].

○ 석결명산, 구고탕을 먹고 세안탕으로 씻어도 좋고 오황고나 지황고를 붙여도 효과가 있다[단심].

눈에 피가 진 다음에 예막이 생긴 것[赤眼後生예]

이 병은 경하면 별일이 없으나 중하면 아프면서 흰자위에 꽃같이 퍼졌던 것이 예막(예膜)으로 된다. 이것은 5장에 열이 쌓인 것이다. 이런 때에는 지황고를 붙이고 다음에 사간산을 먹는 것이 좋다[득효].

○ 갑자기 몹시 피진 다음에 열이 폐경(肺經)으로 들어가서 생긴 것인데 경(輕)하면 눈이 흐릴 뿐이고 중(重)하면 구름 같은 막이 생긴다. 누런 막이 아래에서부터 검은자위로 올려 퍼지는 것을 치료할 수 있다. 벌건 막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와 검은자위를 덮은 것을 수렴막(垂簾膜)이라고 하는데 치료하기 어렵다[입문].

○ 관음몽수환을 먹는 것이 좋다.

태풍적란(胎風赤爛)

갓난 어린이에게도 생긴다. 이런 증이 3-4살에 생겼을 때에도 두 눈에 다 피가 지고 눈시울이 벌겋게 진물어서 때때로 가렵고 아프다. 이때에는 먼저 소풍산(消風散, 처방은 머리문에 있다)을 먹이고 탕포산으로 씻어 주며 용뇌고를 붙여 주는 것이 좋다[득효].

풍적창질(風赤瘡疾)

양쪽 눈꺼풀이 주사(朱砂)를 바른 것처럼 벌겋게 되면서 헌데가 생기고 눈알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이다. 이것은 비장(脾藏)에 풍열(風熱)이 있기 때문인데 오래되도록 치료하지 않으면 예막이 생긴다. 이때에는 오퇴산을 먹고 탕포산으로 씻는 것이 좋다[득효].

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나오는 것[衝風淚出]

겨울에 더욱 심하다. 이것은 폐가 허한데 풍랭(風冷)을 받아서 생긴 것이다. 이런 데는 백강잠산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 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나오는 것을 민간에서는 냉루(冷淚)라고 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말이다. 풍이 속으로 치밀고 화가 밖으로 나와서 풍과 열이 부딪치기 때문에 눈물이 나는 것이다. 이때에는 당귀음자(當歸飮子, 처방은 잘 모른다)를 먹고 외용으로는 크면서 희고 좋은 패모 1개에 후추 7알을 넣고 구리나 쇠에 닿지 않게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잠잘 때에는 눈에 넣으면 아주 좋다[자화].

○ 눈꼽이 끼고 뜨거운 눈물이 번갈아 나와서 양쪽 눈꺼풀이 벌겋게 되는 것은 간열(肝熱)이 심하기 때문인데 이때에는 당귀용회환(當歸龍 丸,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끼니 뒤에 먹는 것이 좋다. 간이 허하고 열이 침습했을 때 찬바람을 쏘이면 찬 눈물이 나오는데 이런 때에는 귀규탕이나 목적산을 쓴다[입문].

○ 눈에서 찬 눈물이 나오는 것이 허증이면 사물탕에 속새(목적), 방풍, 단국화(감국), 구릿대(백지)를 넣어 쓰고 실증(實證)이면 창출산을 쓴다[유취].

폭풍객열(暴風客熱)

눈이 심한 풍열(風熱)의 침습을 받아 흰자위에 예장이 생겼다가 그것이 검은자위까지 덮이고 눈꺼풀이 붓고 가려우며 아픈 것을 말한다. 이런 때에는 사간산이나 청폐산을 먹는 것이 좋다[득효].

검경정통(瞼硬睛痛)

눈꺼풀 속이 벌거면서 뜬뜬하고 눈알이 아프며 눈물이 나오고 눈이 부셔서 햇볕이 싫은 데는 통간산을 쓰는 것이 좋다. 예장( 障)이 생기면 춘설고를 눈에 넣는다[득효].

통여침자(痛如鍼刺)

눈알이 갑자기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아프고 두 눈알이 안으로 잡아당겨 앉으나 누우나 편안치 않은 것인데 이것은 열독(熱毒)이 심(心)에 있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먼저 세심산(洗心散, 처방은 화문에 있다)을 먹고 다음에 환정산을 먹는 것이 좋다[득효].

양극난임(痒極難任)

눈동자에서부터 양쪽 눈구석까지가 몹시 가려워서 눈을 뜰 수 없는 것인데 이것은 담(膽)이 풍열(風熱)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구풍일자산을 먹는 것이 좋다[득효].

동인건결(瞳人乾缺)

눈알이 깔깔하고 눈물은 전혀 나오지 않으며 처음에는 아프다가 나중에는 좀 진정되며 희게 보이거나 혹 거멓게 보이기도 하다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이다. 이 증은 치료할 수 없다[득효].

황막상충(黃膜上衝)

검은자위 아래에 누런 막이 생겨 올려 밀면서 아픈 것인데 심하면 눈이 감기고 깔깔하여 뜨기 어렵다. 이것은 비(脾)가 풍독(風毒)과 식독(食毒)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런 데에는 서각음을 먹는 것이 좋다[득효].

적막하수(赤膜下垂)

예막이 눈의 위에서부터 생겨 아래로 내려 드리워 검은자위를 가린 것인데 이것을 수렴막(垂簾膜)이라고 한다. 바람을 쏘이면 눈물이 나오고 눈이 부셔서 햇볕을 싫어한다. 이것은 밖에서 들어온 사기가 위로 치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먼저 백점고를 눈에 넣고 통간산을 먹는 것이 좋다[득효].

소자적맥(小자赤脈)

바깥쪽 눈구석에 생긴 핏줄이 점차 안으로 퍼지면서 아픈 것인데 빨리 치료하여야 한다. 이것은 삼초(三焦)에 열이 쌓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서각음을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열을 생기게 하는 것이나 독이 있는 슬캣걋멎먹지 말고 성생활을 삼가해야 한다[득효].

소아통정(小兒通睛)

갓난아이의 두 눈알이 서로 모여져서 동쪽을 보려할 때에는 눈알이 서쪽으로 돌아가고 또 머리를 흔들어야 눈알이 도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은 간이 경풍(驚風)을 받은 것이다. 우황환을 먹이는 것이 좋다[입문].

소아태중생췌(小兒胎中生贅)

눈꺼풀 안에 처음에는 삼씨(마자인)만한 사마귀가 생겼다가 점차 커져서 콩알만하게 되어 눈꺼풀이 내려 드리우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비경(脾經)이 풍열(風熱)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런 때에는 오퇴산을 가감하여 쓰는 것이 좋다[득효].

소아청맹(小兒靑盲)

태 속에 있을 때에 풍사를 받았기 때문에 5장(五藏)이 조화되지 못해서 누런 물을 토하고 두 눈을 잘 보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대한 치료방법은 없다[득효].

○ 청맹(靑盲)이라는 것은 검은자위와 흰자위는 다 명확한데 물건을 보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회춘].

투침(偸鍼)

눈귀[目자]에 종기가 생긴 것을 민간에서는 투침이라고 한다[강목].

○ 눈귀에 작고 벌건 점이 생겼다가 물집으로 되면 헌데같이 된다. 그러나 침으로 터뜨리면 곧 낫기 때문에 투침이라고 한다. 이것은 태양경(太陽經)에 맺힌 열을 풀어 주는 것이다[의림].

○ 비(脾)에 열이 쌓이고 겸하여 오랜 식체로 소화되지 않으면 투침이 생긴다. 이런 데는 물푸레나무껍질(진피)을 썰어서 사탕과 함께 섞어 물에 달인 다음 대황가루 4g을 타서 먹는다. 그 다음 설사가 나면 곧 없어진다[직지].

○ 투침을 치료하는 데는 천남성(생것)과 생지황을 함께 갈아서 고약처럼 되게 만들어 양쪽 태양혈 부위에 붙이면 부은 것이 저절로 삭는다[강목].

○ 속눈썹을 뽑아 버려도 곧 삭는다[속방].

납다음(臘茶飮)

눈에 생긴 붉은 핏줄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오면서 가리는 것을 치료한다. 이것은 태양경에 속하는 병인데 성질이 더운약으로 발산시켜야 한다.

작설차, 부자, 구릿대(백지) 각각 4g, 족두리풀(세신), 궁궁이(천궁), 방풍, 강호리(강활), 형개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소금 한자밤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강목].

하고초산(夏枯草散)

간(肝)이 허하여 눈알이 아프고 찬 눈물이 멎지 않고 나오며 눈이 부셔서 햇볕을 싫어하는 것을 치료한다(처방은 아래에 있다).

명목유기음(明目流氣飮)

간경(肝經)이 허하여 풍열(風熱)이 치밀기 때문에 무엇이나 똑똑하게 보이지 않고 늘 검은 꽃 같은 것이 보이며 눈물이 많고 깔깔하며 혹 예장( 障)이 생기는 것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40g, 결명씨(결명자) 30g, 대황, 궁궁이(천궁), 족두리풀(세신), 우엉씨(대력자), 단국화(감국), 방풍, 남가새열매(백질려), 형개수, 순비기열매(만형자), 현삼, 속새(목적), 속썩은풀(황금), 산치자, 감초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잠잘 무렵에 찬 술이나 꿀물에 타서 먹는다[입문].

신선퇴운환(神仙退雲丸)

일명 발운퇴예환(撥雲退예丸)이라고도 한다. 일체 예막(예膜)과 내장(內障), 외장(外障)으로 검은자위가 알리지 않는[昏無睛] 데 먹여서 여러 번 고쳤다. 참으로 좋은 처방이다.

당귀(술에 씻은 것) 60g, 궁궁이(천궁), 속새(목적, 마디를 버리고 동변에 담갔다가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밀몽화, 형개수, 지골피, 남가새열매(백질려), 단국화(감국), 강호리(강활) 각각 40g, 조피열매(산초, 닦은 것) 30g, 하늘타리뿌리(과루근), 지실, 순비기열매(만형자), 박하, 결명씨(결명자, 닦은 것), 감초(닦은 것) 각각 20g, 뱀허물(사태), 매미허물(선태), 황련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40g으로 10알을 만들어 한번에 1알씩 찻물이나 끓인 물에 풀어 먹는다[정전].

석결명산(石決明散)

간열(肝熱)로 눈에 피지면서 붓고 아프다가 갑자기 예막이 생기는 것이나 비(脾)에 열이 있어서 눈꺼풀 안쪽에 닭의 볏이나 가막조갯살같이 생긴 것이 나오는 것과 해정(蟹睛)으로 아픈 것, 선라첨기(旋螺尖起)를 치료한다.

전복껍질(석결명), 결명씨(결명자) 각각 40g, 강호리(강활), 산치자, 속새(목적), 개맨드라미씨(청상자), 함박꽃뿌리(작약) 각각 20g, 대황, 형개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맥문동을 달인 물에 타 먹는다[입문].

○ 일명 대결명산(大決明散)이라고도 한다.

발운산(撥雲散)

풍독(風毒)이 치밀어 올라 눈이 잘 보이지 않고 예막이 눈알을 가리며 가렵고 아프며 눈물이 많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시호 80g, 강호리(강활), 방풍, 감초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박하를 달인 물이나 찻물에 타 먹는다. 혹 썰어서 한번에 20g씩 물에 달여 먹어도 잘 낫는다[입문].

국방밀몽화산(局方密蒙花散)

풍안(風眼)으로 잘 보이지 않고 눈물이 많이 나오는 것과 갑자기 눈이 벌겋게 붓는 것을 치료한다.

밀몽화, 남가새열매(백질려, 닦은 것), 강호리(강활), 속새(목적), 단국화(감국), 전복껍질(석결명)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찻물에 타 먹는다[국방].

[註]풍안(風眼) : 눈병의 한 가지. 이 병 때에는 눈이 가렵고 눈물이 자주 나오는데 바람을 쏘이면 눈물이 더 나온다. 그러나 눈은 아프지도 않고 피가 지지도 않는다.

선화산(蟬花散)

간경(肝經)에 쌓인 열독기가 치밀어 올라서 눈이 벌겋게 부으며 예막이 생기고 눈물이 많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용담초, 단국화(감국), 밀몽화, 순비기열매(만형자), 형개수, 궁궁이(천궁), 매미허물(선각), 개맨드라미씨(청상자), 결명씨(결명자), 산치자, 방풍, 속새(목적), 남가새열매(백질려), 감초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찻물이나 형개를 달인 물에 타 먹는다[입문].

세간명목탕(洗肝明目湯)

일체 풍열(風熱)로 눈이 벌겋게 부으며 아픈 것을 치료한다.

당귀(잔뿌리), 궁궁이(천궁), 함박꽃뿌리(작약), 생지황, 황련, 속썩은풀(황금), 산치자, 석고, 연교, 방풍, 형개, 박하, 강호리(강활), 순비기열매(만형자), 단국화(감국), 남가새열매(백질려), 결명씨(결명자), 도라지(길경),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회춘].

산열음자(散熱飮子)

눈이 갑자기 벌겋게 부으며 아픈 것을 치료한다.

방풍, 강호리(강활), 속썩은풀(황금), 황련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번에 20g씩 물에 달여 먹는다[역로].

시호탕(柴胡湯)

간화(肝火)가 성하여 눈이 벌겋게 부으며 아픈 것을 치료한다.

시호, 함박꽃뿌리(작약), 궁궁이(천궁), 당귀, 선귤껍질(청피), 용담초, 산치자, 연교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회춘].

사물용담탕(四物龍膽湯)

눈이 벌겋게 붓고 아프며 갑자기 운예(雲 )가 생긴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당귀, 함박꽃뿌리(작약), 생건지황 각각 5.2g, 강호리(강활), 방풍 각각 3.2g, 용담초, 방기 각각 2.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해장].

[註] 운예(雲예) : 눈에 허연 예막이 생겨 눈동자를 가려서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

영양각산(羚羊角散)

양쪽 눈두덩이 복숭아나 추리[李]처럼 뜬뜬하게 부어 눈을 뜨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영양각(가루낸 것), 방풍, 강호리(강활), 인삼, 벌건솔풍령(적복령), 승마, 대황, 길짱구씨(차전자), 현삼, 속썩은풀(황금) 각각 2.8g, 산치자, 족두리풀(세신)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유취].

영양각산(羚羊角散)

해정(蟹睛)으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영양각(가루낸 것), 황련, 함박꽃뿌리(작약), 갈뿌리(노근), 으름덩굴(목통), 선복화,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각각 4g, 대황 2.8g, 감초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참대잎(죽엽) 7잎과 함께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유취].

지황산(地黃散)

혼정(混睛)을 치료한다.

생지황 40g, 함박꽃뿌리(작약), 당귀, 감초 각각 2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번에 20g씩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이황산(二黃散)

노육반정(努肉攀睛)을 치료한다.

대황, 속썩은풀(황금), 방풍, 박하 각각 5g.

위의 약들을 썰어서 꿀 조금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정심원(定心元)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맥문동 40g, 석창포, 구기자, 단국화(감국) 각각 20g, 원지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득효].

속효산(速 散)

군살과 실 같은 핏줄, 벌겋거나 흰 예장(예障)이 생긴 것과 흰자위에 죽은 피나 벌건 막이 생기고 혹 눈두덩이가 복숭아처럼 부어 밤낮 아프고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황련, 속썩은풀(황금), 황백, 산치자, 연교, 박하, 형개, 시호, 당귀, 생지황, 지골피, 하늘타리뿌리(과루근), 순비기열매(만형자), 단국화(감국), 우엉씨(대력자), 남가새열매(백질려), 결명씨(결명자), 전복껍질(석결명), 지각, 감초 각각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의감].

노감석산(爐甘石散)

난현풍(爛弦風)을 치료한다.

노감석.

적당한 양을 먼저 불에 달구었다가 동변에 담그기를 일곱번 한 다음 다시 달구었다가 황련을 달인 물에 담그기를 일곱번 한다. 그 다음 또 달구었다가 작설차를 달인 물에 담그기를 일곱번 한다. 이 3가지 물을 한데 섞은 다음 여기에 또 노감석을 달구었다가 담그기를 세번 한다. 다음 식혀서 보드랍게 갈아 용뇌와 사향을 각각 조금씩 섞어서 눈시울에 바르면 잘 낫는다[강목].

○ 또 한 가지 처방은 풀빛이 나는 노감석을 불에 달구었다가 동변에 담그기를 세번하고 하루동안 화독(火毒)을 뺀 다음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쓰게 되었는데 동변에 황련가루를 담갔다가 밭은 물에 개어 눈두덩에 바른다[직지].

성초산(聖草散)

난현풍 때에 벌레가 생겨서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복분자잎을 짓찧어 즙을 낸다. 그 다음 검은 생비단으로 눈을 덮고 즙을 붓에 묻혀 비단 위에 두 눈알을 맞추어 눈을 그린다. 다음 약물을 떨구면 반드시 벌레가 나온다[득효].

○ 또 한 가지 방법은 복분자의 연한 잎을 가루를 내어 젖에 개서 알약을 만들어 쓰는 것인데 눈의 외자와 내자에 놓아 두면 벌레가 저절로 나온다[직지].

청량산(淸凉散)

수하심예(水瑕深예)로 푸른 빛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순비기열매(만형자), 형개수, 고죽엽, 감초 각각 6g, 산치자 3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박하 7잎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차전산(車前散)

간경(肝經)에 열독이 있어 순생예(順生예)나 역생예(逆生예)가 생긴 것과 혈관동인(血灌瞳人)으로 눈이 부시고 눈물이 많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밀몽화, 단국화(감국), 남가새열매(백질려), 강호리(강활), 결명씨(결명자), 길짱구씨(차전자), 속썩은풀(황금), 용담초, 감초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미음에 타서 먹는다[득효].

소독음(消毒飮)

검생풍속(瞼生風粟)을 치료한다.

대황(잿불에 묻어 구운 것), 형개수 각각 8g, 우엉씨(대력자),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 일명 가미형황탕(加味荊黃湯)이라고도 한다[입문].

백미원(白薇元)

누정농출(漏睛膿出)을 치료한다.

백미 20g, 방풍, 강호리(강활), 남가새열매(백질려, 닦은 것), 석류피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쌀가루 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득효].

황기산(黃기散)

누정농출을 치료한다.

황기, 방풍, 속썩은풀(황금), 대황(잿불에 묻어 구운 것) 각각 4g, 지골피, 원지, 인사, 벌건솔풍령(적복령), 뻐꾹채(누로)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아침 저녁 끼니 뒤에 먹는다[유취].

용담산(龍膽散)

간에 열이 있어서 검은자위가 붓고 벌건 무리[赤暈]가 생기며 잘 보이지 않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용담초, 산치자 각각 8g, 방풍, 궁궁이(천궁), 현삼, 형개, 더위지기(인진), 단국화(감국), 닥나무열매(저실자),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찻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직지].

청폐산(淸肺散)

폐열(肺熱)이 치밀어 올라와 흰자위가 부어 밤낮으로 아픈 것을 치료한다.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속썩은풀(황금), 단국화(감국), 지각, 방풍, 형개, 시호, 승마, 함박꽃뿌리(작약), 당귀(잔뿌리), 현삼, 너삼(고삼), 남가새열매(백질려), 속새(목적), 선복화, 꽃다지씨(정력자),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의감].

선화무비산(蟬花無比散)

풍안(風眼)과 기안(氣眼)으로 잘 보이지 않고 눈물이 나오면서 가렵고 예막이 생기며 혹 두풍증으로 잡아당기며 눈이 작아지고 눈꺼풀이 짓무른 것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동변에 2일밤 동안 담갔다가 썰어서 볕에 말린 것),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40g, 남가새열매(백질려, 닦은 것) 32g, 흰솔풍령(백복령) 16g, 전복껍질(석결명, 법제한 것), 당귀, 방풍, 강호리(강활) 각각 12g, 매미허물(선각), 감초 각각 8g, 뱀허물(사태, 주염열매를 달인 물에 씻어서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형개, 족두리풀(세신) 각각 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찻물이나 쌀 씻은 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득효].

괴자환(槐子丸)

풍사(風邪)로 눈동자가 잡아 당겨 사팔뜨기가 된 것을 치료한다.

홰나무열매(괴실) 80g, 복분자, 메대추씨(산조인, 닦은 것), 측백씨(백자인), 길짱구씨(차전자), 순비기열매(만형자), 익모초씨(충위자), 우엉씨(대력자, 닦은 것), 남가새열매(백질려, 닦은 것)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0알씩 술로 먹는다[유취].

오퇴산(五退散)

비가 풍독(風毒)을 받아서 도첩권모(倒睫拳毛)가 생겨 찌르는 것같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천산갑(닦은 것), 오두(천오, 싸서 구운 것), 감초(닦은 것) 각각 20g, 매미허물(선퇴), 잠퇴, 뱀허물(사퇴, 식초에 삶아낸 것), 돼지발굽발톱(猪蹄退, 닦은 것), 형개수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소금 끓인 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입문].

신효명목탕(神효明目湯)

눈시울이 당겨서 도첩권모가 생겨서 아래위의 눈꺼풀이 다 벌겋게 진물고 눈알이 아프며 눈물이 흐르고 깔깔하여 눈뜨기 힘든 것을 치료한다.

감초 8g, 칡뿌리(갈근) 6g, 방풍 4g, 순비기열매(만형자) 2g, 족두리풀(세신)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동원].

명목세신탕(明目細辛湯)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강호리(강활), 마황뿌리 각각 6g, 방풍 4g, 형개 2.8g, 고본, 흰솔풍령(백복령), 당귀(잔뿌리) 각각 2g, 생지황, 순비기열매(만형자), 궁궁이(천궁) 각각 1.2g, 복숭아씨(도인) 5알, 조피열매(천초) 4개, 족두리풀(세신), 잇꽃(홍화) 각각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천문동음자(天門冬飮子)

눈알이 똑바로 서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녹로전관( 轉關)이라고 한다.

천문동, 익모초씨(충위자), 지모 각각 4g, 인삼, 벌건솔풍령(적복령), 강호리(강활) 각각 2.8g, 오미자, 방풍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입문].

서각산(犀角散)

눈알이 아래로 쏠려 보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길짱구씨(차전자), 구기자 각각 40g, 홰나무열매(괴실), 오미자, 개맨드라미씨(청상자), 우엉씨(대력자, 닦은 것), 익모초씨(충위자), 호황련 각각 30g, 서각(가루낸 것), 영양각(가루낸 것) 각각 20g, 토끼간(토간, 약간 굽는다) 1보.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홰나무열매(괴실)를 달인 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유취].

지황고(地黃膏)

눈을 얻어맞아 붓고 아프며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생지황 1홉(즙을 낸다), 황련 40g, 황백, 한수석 각각 20g.

위의 3가지 약을 가루를 내어 지황즙에 반죽해서 떡을 만든다. 이것을 종이에 발라서 눈 위에 붙인다. 이 밖에도 풍열(風熱)로 눈이 벌겋고 뜨거운 눈물이 나오는 데도 쓸 수 있다[득효].

생지황산(生地黃散)

눈을 얻어맞아서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생건지황, 궁궁이(천궁), 영양각, 대황, 함박꽃뿌리(작약), 지각, 목향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유취].

경효산(輕효散)

눈을 얻어맞거나 찔려 예막이 생겨서 아프고 물건을 보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시호 8g, 대황, 당귀, 함박꽃뿌리(작약), 서각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입문].

통혈환(通血丸)

혈관동인(血灌瞳人)으로 찌르는 것같이 아프고 예막은 생기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당귀(잔뿌리), 방풍, 형개 각각 40g, 생건지황, 함박꽃뿌리(작약), 감초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하여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박하와 형개를 달인 물로 끼니 뒤에 먹는다[입문].

구맥산(瞿麥散)

먼지나 모래가 눈에 들어가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패랭이꽃(구맥).

위의 약들을 노랗게 되도록 닦아 가루를 내어 게사니침[鵝涎]에 개서 때때로 눈의 내자와 외자에 바르면 눈이 곧 뜨이면서 낫는다[득효].

구고탕(救苦湯)

눈에 갑자기 피가 지고 부어서 견딜 수 없이 고통스러운 것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용담초 각각 5.6g, 당귀, 감초 각각 4g, 궁궁이(천궁) 2.4g, 생지황, 황백, 속썩은풀(황금), 지모 각각 2g, 강호리(강활), 승마, 시호, 방풍, 고본, 황련 각각 1.2g, 도라지(길경), 연교, 족두리풀(세신), 잇꽃(홍화) 각각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정전].

오황고(五黃膏)

눈이 피지고 부으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황백 40g, 황련, 속썩은풀(황금), 황단, 대황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물에 개서 고약을 만든다. 이것을 붉은 비단천에 발라서 아픈 쪽의 태양혈(太陽穴)에 붙이고 마르면 더운물로 축여 준다[어약].

관음몽수환(觀音夢授丸)

적안(赤眼)을 앓았거나 짠 것을 많이 먹은 것으로 내장이 된 것을 치료한다.

야명사, 당귀, 매미허물(선퇴), 속새(목적) 각각 1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불깐 흰 숫양의 간 160g을 푹 삶아서 고약처럼 되게 짓찧은데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따뜻한 물로 빈속에 먹는다. 1백일만 먹으면 낫는다[득효].

백강잠산(白강蠶散)

폐(肺)가 허하여 찬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나오는 것이 겨울에는 더 심해지는 것을 치료한다.

누런 뽕잎(桑葉) 40g, 속새(목적), 선복화, 백강잠, 형개수, 감초 각각 12g, 족두리풀(세신) 2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번에 28g씩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 혹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형개를 달인 물에 타서 먹기도 한다[입문].

귀규탕(歸葵湯)

무엇을 보나 잘 보이지 않고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며 눈물이 나오고 깔깔하며 눈에서 불이 번쩍 일며 해와 불빛을 싫어하는 것을 치료한다.

승마 4g, 황기, 속썩은풀(황금, 술에 씻은 것), 방풍, 강호리(강활) 각각 2.8g, 순비기열매(만형자), 연교, 생지황, 당귀, 인삼, 홍규화, 감초(생것) 각각 2g, 시호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따뜻하게 해서 먹는다[입문].

목적산(木賊散)

찬 눈물이 많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속새나무에 돋은 버섯(木賊木耳, 약성이 남게 태운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뜨거운 쌀 씻은 물에 타서 먹는다[입문].

창출산(蒼朮散)

간에 풍열(風熱)이 심하여 찬 눈물이 멎지 않고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속새(목적), 남가새열매(백질려), 방풍, 강호리(강활), 궁궁이(천궁), 감초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따뜻한 쌀 씻은 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의감].

구풍일자산(驅風一字散)

눈이 몹시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형개, 오두(천오, 싸서 구운 것) 각각 20g, 강호리(강활), 방풍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박하를 달인 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득효].

서각음(犀角飮)

황막상충(黃膜上衝)으로 눈알이 아파서 눈이 감기고 깔깔한 것을 치료한다.

서각(썰어서 가루낸 것) 8g, 강호리(강활), 속썩은풀(황금), 길짱구씨(차전자) 각각 4g, 노랑돌쩌귀(백부자), 맥문동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득효].

우황환(牛黃丸)

소아통정(小兒通睛)을 치료한다.

서각(가루낸 것) 8g, 우황 4g, 금박, 은박 각각 5편, 감초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하여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알씩 박하를 달인 물로 먹는다[입문].

예막(예膜)

풍열(風熱)이 몹시 심하여 생기거나 혹 마마를 앓고난 다음에 생긴다. 이것은 간기(肝氣)가 성하여 겉으로 나오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므로 발산시켜야 한다. 만약 반대로 소통시키고 설사시키면 사기(邪氣)가 속에 몰리게 되어 예막이 더 심해진다. 대체로 사기가 여기저기로 돌아다니면 열예(熱예)가 생기고 떠돌아다니던 사기가 한곳에 머물러 있게 되면 빙예(氷예)가 생기며 가라앉은 사기가 굳어져서 깊이 들어가면 함예(陷예)가 생긴다. 이런 때에는 흩어지게 하는 성질을 가진 약으로 예막을 떠오르게 한 다음 예막을 없어지게 하는 약을 써야 저절로 낫는다. 병이 오래되면 치료효과가 더디므로 오랫동안 치료해야 한다[강목].

○ 대체로 예막은 폐(肺)와 연관되어 생기는데 열을 적게 받으면 눈이 흐리터분하고 많이 받으면 예막이 생긴다. 예막은 열(熱)에 의하여 생기지만 치료는 먼저 예막을 없앤 다음에 열을 내리게 해야 한다. 열이 극도에 달하면 예막이 생기는데 이런 때에 먼저 피진 것과 열을 없애면 피만 물로 되고 예막은 없어지지 않는다[직지].

○ 예막이 경하고 중한 것에 대하여서는 내장편에 자세하게 씌어 있다.

○ 검은자위에 예막이 생긴 데는 지모와 황백을 쓰는데 익본자신환이나 명목지황환을 쓰는 것도 좋다[단심].

○ 지나치게 힘든 일을 하거나 성생활을 하거나 혹 성질이 찬약을 지나치게 먹어서 9규(九竅)가 순조롭지 못하게 되면 청예(靑예)나 백예(白예)가 내자(內자)에 생기는데 이것은 양기가 쇠약하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보양탕이나 연백익음환, 국정원이 좋다. 『내경』에 “화(火)의 근원을 보하여 음예(陰예)를 없애라”고 한 것이 이것을 두고 한 말이다[둥원].

○ 예막이 갓 생긴 데는 강활퇴예탕으로 표(表)를 풀어 주는 것이 좋고 혈이 허하고 열이 있는 데는 신선퇴운환이 좋다. 빙예가 오랫동안 없어지지 않는 데는 영양각산이 좋고 함예(陷예)를 발동시켜 흩어져 나가게 하는 데는 영양각산과 신선퇴운환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강목].

○ 눈병으로 예막이 생기는 데는 결명원, 선화산, 국화산, 지황산이 좋다.

○ 예막에는 발운퇴예환, 정전양간원, 오수중명환, 퇴운산, 마광산, 도인개장산, 보간산, 결명산, 발운탕으로 두루 쓰고 눈에 넣는 약을 겸하여 쓰는 것이 좋다.

○ 부예(膚예)라는 것은 눈알에 파리날개 같은 것이 있는 것이다. 오징어뼈(오적골), 용뇌 각각 4g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서 하루에 서너번 넣으면 좋다[유취].

익본자신환(益本滋腎丸)

검은자위에 예막(예膜)이 생겼거나 혹 음이 허하여 검은자위가 커진 것을 치료한다.

황백, 지모(다 술에 씻어 볶은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물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동원].

명목지황환(明目地黃丸)

정(精)을 생겨나게 하고 혈(血)과 신(腎)을 보하며 간(肝)을 좋아지게 하고 검은자위에 가리운 예막과 눈이 부시고 깔깔하며 눈물이 많이 나오는 것을 없앤다. 또한 갑자기 눈에 피지고 열이 나는 병도 치료한다.

생건지황(술에 씻은 것), 찐지황(숙지황) 각각 160g, 쇠무릎(술에 씻은 것), 남가새열매(백질려, 닦은 것) 각각 120g, 지모(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황백(술에 축여 볶은 것), 새삼씨(토사자, 술에 법제한 것), 따두릅(독활), 구기자 각각 8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회춘].

보양탕(補陽湯)

방광(膀胱), 간(肝), 신경(腎經)이 막혀서 눈으로 통하지 못하여 눈의 내자에 청예(靑 )나 백예(白예)가 생긴 것을 치료한다.

시호 6g, 강호리(강활), 따두릅(독활), 인삼, 감초, 찐지황(숙지황), 흰삽주(백출), 황기 각각 2g, 택사, 귤껍질(陳皮), 방풍,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생지황, 흰솔풍령(백복령), 지모, 당귀 각각 1.2g, 육계 0.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빈속에 먹는다. 새벽에 보양탕을 먹고 잘 때에는 연백익음환을 먹는다[동원].

연백익음환(連柏益陰丸)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결명씨(결명자), 속썩은풀(황금), 황련(술에 축여 볶은 것), 황백, 지모(다 소금 물이나 술에 축여 볶은 것) 각각 40g, 강호리(강활), 따두릅(독활), 오미자, 당귀, 방풍, 감초 각각 20g, 전복껍질(석결명, 달군 것)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하여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찻물로 먹는다. 보양탕은 많이 먹고 이 약은 적게 먹는다[동원].

국정원(菊睛元)

명문[右腎]과 간신(肝腎)의 기가 부족하여 눈에 검은 꽃 같은 것이 보이고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과 청예나 백예가 생긴 것을 치료한다.

단국화(감국) 160g, 구기자 120g, 찐지황(숙지황), 육종용 각각 80g, 파극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0-70알씩 데운 술이나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직지].

강활퇴예탕(羌活退예湯)

태양한수(太陽寒水)로 검은자위에 예막(예膜)이 가리워 잘 보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강호리(강활) 6g, 방풍 4g, 형개, 박하, 고본 각각 2.8g, 지모(법제한 것) 2g, 황백(술에 법제한 것) 1.6g, 궁궁이(천궁), 당귀 각각 1.2g, 마황(술에 법제한 것), 생지황 각각 0.8g, 조피열매(천초), 족두리풀(세신) 각각 0.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동원].

영양각산(羚羊角散)

빙예(氷예)가 오래도록 없어지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영양각(가루낸 것), 승마, 족두리풀(세신) 각각 80g, 감초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절반은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고 절반은 가루약으로 쓰는데 한번에 4g씩 쌀 씻은 물에 달여 그 물로 알약 50알씩 먹는다[보명].

결명원(決明元)

열로 생긴 눈병과 다른 병을 앓은 뒤에 독기(毒氣)가 눈으로 치밀어서 예막이 생겨 눈동자를 가리운 것을 치료한다.

맥문동, 당귀, 길짱구씨(차전자) 각각 80g, 개맨드라미씨(청상자), 방풍, 지각 각각 40g, 익모초씨(충위자), 족두리풀(세신), 구기자, 택사, 생건지황, 전복껍질(석결명), 황련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맥문동을 달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득효].

선화산(蟬花散)

풍안(風眼)과 열안(熱眼)으로 눈이 잘 보이지 않고 깔깔하며 붓고 아프며 점차로 예막( 膜)이 생기는 것을 치료한다.

매미허물(선각), 단국화(감국), 궁궁이(천궁), 방풍, 강호리(강활), 산치자, 남가새열매(질려자, 닦은 것), 결명씨(결명자, 닦은 것), 형개수, 순비기열매(만형자), 곡정초, 밀몽화, 속새(목적, 마디를 버리고 동변에 담갔다가 볕에 말린 것), 삽주(창출), 감초(닦은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찻물에 타서 먹는다[직지].

지황산(地黃散)

심(心)과 간(肝)에 열이 몰려서 눈에 피지고 부으면서 아프고 벌겋거나 흰 예막이 검은자위를 덮은 것을 치료한다. 변두리가 불명확한 것은 치료하기 쉬우나 갑자기 예막이 검은자위를 많이 가리면 눈이 멀게 된다.

찐지황(숙지황), 당귀 각각 20g, 생건지황, 으름덩굴(목통), 감초 각각 12g, 황련, 대황, 방풍, 강호리(강활), 서각(가루낸 것), 매미허물(선퇴), 속새(목적), 곡정초, 현삼, 남가새열매(백질려) 각각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세번 양의 간을 달인 물로 끼니 뒤에 먹는다. 또한 어린이가 마마나 홍역을 앓은 뒤에 그 여독(餘毒)이 눈으로 들어가서 예막이 생긴 것도 치료한다[해장].

국화산(菊花散)

간이 풍독(風毒)을 받아서 눈에 피지고 부으면서 눈물이 많이 나오고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아프다가 점차 예막이 생기는 것을 치료한다.

단국화(감국) 160g, 매미허물(선각), 속새(목적), 강호리(강활), 남가새열매(백질려) 각각 120g, 형개, 감초 각각 8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찻물에 타서 먹는다[입문].

발운퇴예환(撥雲退예丸)

예막( 膜)을 없앤다.

단국화(감국), 조피열매(천초), 속새(목적), 남가새열매(백질려), 밀몽화, 뱀허물(사퇴), 매미허물(선퇴), 궁궁이(천궁), 순비기열매(만형자), 형개수, 석연자(달군 것), 황련, 박하, 하늘타리뿌리(과루근), 지실, 강호리(강활), 당귀, 지골피, 감초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찻물로 씹어 넘긴다[의림].

정전양간원(正傳羊肝元)

예장( 障)과 청맹(靑盲)을 치료한다.

황련 40g, 단국화(감국), 방풍, 박하, 형개, 강호리(강활), 당귀, 궁궁이(천궁)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낸다. 그리고 흰 양의 간 한 보를 푹 찐 다음 위의 약가루와 함께 짓찧어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정전].

오수중명환(五秀重明丸)

예막( 膜)이 눈동자를 가려 깔깔하고 잘 보이지 않으며 꽃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을 치료한다.

단국화(감국, 처음 핀 것) 500송이, 형개 500이삭, 속새(목적, 마디를 버린 것) 500마디, 닥나무열매(저실) 500개, 조피열매(천초, 열매껍질이 벌어진 것) 500알.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과 함께 반죽해서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찻물로 씹어 넘긴다[강목].

퇴운산(退雲散)

외장(外障)과 예막이 생겨 눈동자를 가린 것을 치료한다.

당귀, 생건지황, 곡정초, 국화(흰 것), 속새(목적), 강호리(강활), 전복껍질(석결명, 달군 것), 대황(술을 축여 볶은 것), 순비기열매(만형자), 구릿대(백지), 황백, 연교, 용담초 각각 4g, 매미허물(선퇴) 7개.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사이에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회춘].

마광산(磨光散)

풍안(風眼)을 치료하는데 예장(예障)을 없앤다.

남가새열매(백질려, 닦은 것), 방풍, 강호리(강활), 전복껍질(석결명, 달군 것), 단국화(감국), 결명씨(결명자), 매미허물(선퇴), 뱀허물(사퇴), 궁궁이(천궁), 감초(소금물에 담갔다가 볶은 것)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맥문동을 달인 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직지].

도인개장산(道人開障散)

여러 가지 내장과 예막을 치료한다.

뱀허물(사태, 씻어서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매미허물(선퇴), 황련 각각 20g, 감초 8g, 녹두껍질(녹두피) 40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직지].

보간산(補肝散)

간(肝)과 신(腎)이 허하여 검은자위에 예막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시호 7.2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5.2g, 찐지황(숙지황), 흰솔풍령(백복령), 단국화(감국), 족두리풀(세신) 각각 3.6g, 측백씨(백자인), 방풍,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빈속에 먹는다[입문].

결명산(決明散)

풍열(風熱)의 독기(毒氣)가 치밀어 올라 두 눈이 붓고 아프며 혹 예막이 생기거나 피가 지고 군살이 생겨 깔깔하고 가려우며 잘 보이지 않고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다가 점차 내장(內障)이 되는 것을 치료한다.

전복껍질(석결명), 결명씨(결명자), 속썩은풀(황금), 단국화(감국), 속새(목적), 석고, 함박꽃뿌리(작약), 궁궁이(천궁), 강호리(강활), 순비기열매(만형자),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발운탕(撥雲湯)

눈에 흑예(黑예)와 백예(白예)가 생겨 깔깔하여 뜰 수 없으나 아프지는 않은 것을 치료한다. 이것은 족태양방광경이 명문상화(命門相火)를 받아 거꾸로 올라갔기 때문에 생긴 한수예막[寒水예]이다.

강호리(강활), 방풍, 황백 각각 4g, 형개, 고본, 승마, 당귀, 지모, 감초(생것) 각각 2.8g, 시호 2g, 궁궁이(천궁), 황기, 칡뿌리(갈근), 족두리풀(세신), 생강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동원].

눈 앞에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眼花]

눈에 검은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은 간(肝)과 신(腎)이 다 허한 것이다[국방].

○ 상초(上焦)가 허하다는 것은 간이 허한 것을 말하는데 이때에는 반드시 머리가 어지럽고 눈 앞이 아찔하며 귀가 먹는다. 하초(下焦)가 허하다는 것은 신이 허한 것을 말하는데 이때에는 반드시 눈 앞에 꽃무늬 같

멎것이 나타나고 눈알이 아프며 귀에서 소리가 난다[입문].

○ 눈이 잘 보이지 않고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은 기(氣)를 상한 것이고 눈만 보이지 않는 것은 혈(血)을 상한 것이다. 열증(熱證) 때에도 또한 눈이 부셔서 햇빛을 싫어하는데 속이 허한 사람은 햇볕에 나가지 않으려고 한다[입문].

○ 검은 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은 신(腎)이 허한 것이다. 5가지 빛의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은 신이 허한데 열이 침범한 것이다. 푸른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은 담(膽)이 허한 것이고 붉은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은 화가 성한 것이다. 산산히 흩어져서 아득하게 보이는 것은 눈동자가 커진 것이다[입문].

○ 양은 헤치는 것을 주관하기 때문에 양이 허하면 눈시울이 당겨서 도첩권모(倒睫拳毛)가 되고 음은 오므리는 것을 주관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눈동자가 커져서 눈이 잘 보이지 않고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게 된다[동원].

○ 혹 파리가 날아다니는 것 같거나 거미가 공중에 매달린 것같이 산만하게 보이는 것은 다 신이 허하여 내장(內障)이 생긴 증상이다[유취].

○ 신은 뼈를 주관하고 뼈의 정기는 눈동자가 되므로 눈동자가 커지는 것은 신수(腎水)가 허하여 뼈가 마르고 심포락(心包絡)에 화(火)가 침범하기 때문이다. 치료는 맛이 쓰고 시며[苦酸] 성질이 서늘한 약으로 하는 것이 좋고 맵고 성질이 더운약을 쓰는 것은 절대로 삼가해야 한다. 이런 데는 자음지황환(滋陰地黃丸, 처방은 위에 있다)이 가장 좋다[동원].

○ 눈 앞에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데는 숙지황환, 삼화오자환, 환정환, 초목환, 주경원(駐景元, 처방은 위에 있다), 보신환(補腎丸, 처방은 위에 있다), 의감환정환(醫鑑還睛丸, 처방은 아래에 있다), 익본자신환(益本滋腎丸, 처방은 위에 있다), 명목장수환(明目壯水丸, 처방은 위에 있다) 등을 먹고 오담고를 눈에 넣는 것이 좋다.

숙지황환(熟地黃丸)

신(腎)이 허하여 눈 앞에 검은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을 치료한다.

찐지황(숙지황), 석곡, 새삼씨(토사자, 술에 법제한 것), 방풍, 황기, 길짱구씨(차전자), 익모초씨(충위자), 복분자, 육종용(술에 담가 낸 것), 자석(불에 달구어 법제한 것), 댑싸리씨(지부자) 각각 40g, 토끼간(토간, 구워서 말린다) 1보.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술이나 소금 물로 빈속에 먹는다[유취].

삼화오자환(三花五子丸)

눈 앞에 검은 꽃무늬 같은 것이나 파리가 나는 것 같은 것이 보이며 혹 예막이 생기는 것을 치료한다.

밀몽화, 선복화, 단국화(감국), 결명씨(결명자), 구기자, 새삼씨(토사자, 술에 법제한 것), 우엉씨(대력자), 댑싸리씨(지부자), 전복껍질(석결명, 달군 것), 감초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맥문동을 달인 물로 끼니 뒤에 먹는다[의림].

환정환(還睛丸)

눈 앞에 5가지 빛의 꽃무늬 같은 것이 보이는 것을 치료한다.

족두리풀(세신), 오미자 각각 100g, 인삼, 도라지(길경), 속썩은풀(황금), 찐지황(숙지황), 방풍, 지모, 익모초씨(충위자), 길짱구씨(차전자) 각각 80g, 현삼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찻물로 빈속에 먹는다[입문].

초목환(椒目丸)

여러 해 동안 눈 앞에 검은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면서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80g, 조피열매씨(椒目, 닦은 것)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식초에 쑨 풀로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찻물로 먹는다[입문].

오담고(五膽膏)

눈이 잘 보이지 않고 늘 검은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면서 내장(內障)이 되려는 것을 치료한다.

푸른 양의 쓸개(靑羊膽) 1개, 누런 소의 담즙(黃牛膽汁) 1홉, 웅담 10g, 잉어쓸개(鯉魚膽) 30g, 뼈 검은 닭의 쓸개(烏 膽) 5개, 우황 20g.

위의 약에서 여러 가지 담즙을 한 데 푼 다음 우황을 가루를 내어 넣고 고루 저어서 은그릇이나 돌그릇에 담아 약한 불에 졸여 고약을 만든다. 한번에 2g씩 데운 술에 타서 끼니 뒤에 먹고 조금 떼어서 눈에 넣는다[유취].

눈이 아픈 것[眼疼]

눈이 아픈 데는 2가지가 있다. 첫째는 눈의 내자와 외자, 흰자위가 아픈 것이고 둘째는 눈동자와 검은자위가 아픈 것이다. 눈의 내자와 외자, 흰자위가 아픈 것은 양에 속하기 때문에 낮이면 몹시 아프다. 이런 데는 맛이 쓰고 성질이 찬약을 넣으면 낫는다. 『내경』에 “흰자위와 핏줄은 양(陽)을 상징하기 때문이다”고 씌어 있다. 눈동자나 검은자위가 아픈 것은 음(陰)에 속하기 때문에 밤이면 몹시 아프다. 이때에 맛이 쓰고 성질이 찬약을 넣으면 도리어 심해진다. 『내경』에 “눈동자와 검은자위는 음을 상징한다”고 씌어 있다[강목].

○ 어떤 사람이 눈동자가 아프면서 눈썹 밑 뼈와 이마 모서리가 다 아팠는데 밤이 되면 더 심하였다. 그리하여 맛이 쓰고 성질이 찬약을 눈에 넣었는데 더 심해졌다. 그리고 여러 가지 약을 써도 낫지 않기에 궐음경과 소양경에 뜸을 떴는데 아픈 것이 멎었다. 그러나 15일이 지나서 또 도졌다. 그리하여 곧 하고초산을 찻물에 타 먹였는데 처음 먹었을 때에는 통증이 절반 이상 덜어졌다. 그다음 4-5일 동안 먹고 다 나았다. 그후에도 써보았는데 잘 들었다[강목].

○ 눈에 피지면서 아픈 것은 간에 실열(實熱)이 있기 때문이다[회춘].

○ 눈알이 참을 수 없이 아픈 데는 당귀, 방풍, 족두리풀(세신), 박하를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세번 맥문동을 달인 물에 타서 먹는다[본사].

○ 검은자위가 아픈 데는 지모와 황백으로 신(腎)의 화를 사(瀉)하고 당귀로 음수(陰水)를 보해야 한다[단심].

○ 눈에 피지고 아프며 맥이 실하고 대변이 몹시 굳은 데는 사청환(瀉靑丸,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이나 세간산(洗肝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써서 약간 설사시켜야 낫는다. 혹 구고탕을 쓰기도 한다[입문].

○ 끓는 물이나 불에 눈을 상하여 붓고 아플 때에는 눈에 성질이 찬약을 넣지 말아야 하며 오행탕을 달여 따뜻하게 해서 씻고 지황고(地黃膏, 처방은 위에 있다)를 붙이는 것이 좋다[입문].

○ 지나치게 글을 읽거나 바느질을 하여 눈이 아픈 것을 간로(肝勞)라고 하는데 이것은 눈을 감고 있으면서 잘 보호하고 조리하면 된다[입문].

하고초산(夏枯草散)

일명 보간산(補肝散)이라고도 한다. 간이 허하여 눈이 아프고 찬 눈물이 나오며 햇빛이 싫지 않고 눈이 부시지 않은 것을 치료한다.

꿀풀(하고초) 80g, 향부자 40g, 감초 20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찻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하고초는 검은자위가 아픈 것이 밤이면 더 심해지는 것을 치료하는데 제일 좋다. 대개 검은자위는 목계(目系)와 연결되었고 궐음경(厥陰經)에 속하였는데 이 꿀풀(하고초)은 궐음경의 혈맥을 보하기 때문에 그 효과가 아주 신기한 것이다[본사].

구고탕(救苦湯)

눈이 갑자기 벌겋게 부으며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처방은 위에 있다).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眼昏]

5장의 정명(精明)이 눈에 모였기 때문에 눈의 정기가 온전해야 눈이 밝다[득효].

○ 정명(精明)이라는 것은 모든 것을 다 보게 하는데 희고 검은 것과 길고 짧은 것을 갈라보게 하는 것이다. 긴 것을 짧다고 하고 흰 것을 검다고 하는 것은 정기가 쇠약하기 때문이다[내경].

○ 족소음경맥에 병이 생기면 눈 앞이 얼른얼른하면서 보이지 않는다[영추].

○ 간이 허하면 눈앞이 얼른얼른 하면서 보이지 않는다[내경].

○ 『영추』에 “기가 부족하면 눈이 밝지 못하다”고 씌어 있다. 『난경』에 “음혈이 부족하면 눈이 먼다”고 씌어 있다. 대체로 음양이 합쳐져 정명이 되는데 기혈(氣血)이 부족하면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

○ 무엇이나 잘 보이지 않고 검은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은 신기가 약한 것이다[보명].

○ 눈이 어두워 보이지 않는 것은 열(熱) 때문이다. 그러나 현부(玄府)는 없는 데가 없다. 즉 사람의 장부와 피모, 기육, 골수, 손, 발톱, 이빨에 다 있다. 이곳이 기가 드나들며 오르내리는 길이다. 그런데 막혀서 작용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열기가 몰려서 현부가 꽉 막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액(氣液)과 혈맥(血脈), 영위(榮衛), 정기가 오르내리지도 드나들지도 못한다. 몰리고 맺힌 것[鬱結]이 덜하고 더한 데 따라 병이 경하거나 중하다. 그러니 눈에 열이 몰리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혹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면서 검은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은 열기가 심하여 눈에 퍼진 것이다[하간].

○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은 열이 심하기 때문이다. 상한 때 열이 심하면 눈이 어두워져서 사람도 알아보지 못하게 된다.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사람은 거리가 지나치게 가까이 있는 것도 보지 못한다. 혹 주렴을 쳐놓고 보는 것 같기도 하며 혹 파리가 나는 것같이 보이기도 하며 혹 검은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것은 다 눈의 현부(玄府)가 꽉 막혀서 영위와 정기가 오르내리지 못하기 때문이다[입문].

○ 눈이 갑자기 보이지 않는 것은 다 기(氣)가 허탈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때에는 인삼고(人蔘膏, 처방은 기문에 있다)로 보하고 보혈약으로 통하게 해야 한다[단심].

○ 오랜 병으로 잘 보이지 않는 것은 신(腎)의 진음(眞陰)이 허해졌기 때문이다[회춘].

○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데는 주경원이나 가감주경원(加減駐景元, 처방은 다 위에 있다), 자음지황원(滋陰地黃元, 처방은 위에 있다), 가미자주환, 사물오자원, 만청자환, 환정환(還睛丸,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상한열병을 앓은 뒤에 눈이 잘 보이지 않거나 예막이 생긴 데는 석결명산(石決明散, 처방은 위에 있다)을 먹고 춘설고(春雪膏, 처방은 위에 있다)를 눈에 넣는 것이 좋다. 부인의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데는 억청명목탕을 먹는 것이 좋다.

가미자주환(加味磁朱丸)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오랫동안 먹으면 눈이 밝아져서 100살이 되어도 작은 글자까지 읽을 수 있다.

자석(불에 달구어 식초에 담그기를 일곱번 하여 수비한 것) 80g, 주사(수비한 것) 40g, 침향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약누룩가루 80g으로 쑨 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소금 끓인 물이나 미음으로 빈속에 먹는다.

자석은 물을 상징하므로 신으로 들어가고 주사는 불을 상징하므로 심으로 들어가며 침향은 물과 불을 잘 오르내리게 한다[직지].

○ 일명 신국환(神麴丸)이라고도 한다. 어떤 처방에는 야명사 40g을 더 넣었다.

사물오자원(四物五子元)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당귀, 궁궁이(천궁), 찐지황(숙지황),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구기자, 복분자, 댑싸리씨(지부자), 새삼씨(토사자), 길짱구씨(차전자)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

만청자환(蔓菁子丸)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梧子)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술로 먹는다[집성].

억청명목탕(抑靑明目湯)

부인이 성을 낸 것으로 간이 상하여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 구름이나 안개 속에 있는 것 같은 것을 치료한다.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생건지황, 흰삽주(백출), 벌건솔풍령(적복령), 귤껍질(陳皮), 끼무릇(반하), 용담초, 시호, 황련, 산치자, 모란뿌리껍질(목단피), 백두구,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늙은이의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老人眼昏]

늙으면 눈이 어두워지는 것은 혈기(血氣)가 쇠약하여 간엽(肝葉)이 얇아지고 담즙(膽汁)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맥결].

○ 어린이들은 수기(水氣)가 상초에 있기 때문에 똑똑하게 보이고 늙은이는 화기(火氣)가 위(上)에 있기 때문에 어렴풋하게 보인다[입문].

○ 늙은이의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데는 환정환(還睛丸, 처방은 두루 치료하는 약에 있다), 야광육신환, 명안지황환, 자음지황환(滋陰地黃丸, 처방은 위에 있다), 여선옹방을 쓰는 것이 좋고 지나치게 힘든 일을 하여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데는 익기총명탕이 좋다.

야광육신환(夜光育神丸)

늙은이의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찐지황(숙지황), 생건지황, 원지, 쇠무릎(우슬), 새삼씨(토사자), 구기자, 단국화(감국), 지각, 지골피, 당귀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술로 빈속에 먹는다[양로].

명안지황환(明眼地黃丸)

늙은이가 찬 눈물을 흘리며 눈이 잘 보이지 않고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을 치료한다.

찐지황(숙지황), 생건지황 각각 160g, 석곡, 단국화(감국), 방풍, 지각 각각 40g, 쇠무릎 30g, 살구씨(행인)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데운 술이나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득효].

여선옹방(呂仙翁方)

늙은이가 내장(內障)으로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찐지황(숙지황), 조피열매(천초, 약간 닦은 것), 단국화(감국)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

○ 옛날에 한 늙은이가 지나가는 중을 대접하곤 하였다. 그런데 우연히 한 도인이 며칠 동안 잘 묵고 떠나면서 그 집 늙은이가 눈을 잘 보지 못하며 눈물을 많이 흘리는 것을 보고 이 처방을 알려 주었다. 그래서 먹었는데 신기하게 나았다고 한다[의설].

익기총명탕(益氣聰明湯)

늙은이가 허로손상(虛勞損傷)으로 귀에서 소리가 나고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오랫동안 먹으면 내장(內障)으로 눈이 잘 보이지 않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귀가 먹는 증상이 없어지며 또 정신이 상쾌해지고 음식이 곱으로 당기며 귀와 눈이 밝아진다.

감초(닦은 것) 4.8g, 인삼, 황기 각각 4g, 승마, 칡뿌리(갈근) 각각 2.4g, 순비기열매(만형자) 1.2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황백(술에 축여 볶은 것) 각각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아침 저녁으로 먹고 잠을 자면 더욱 좋다[단심].

멀리 보지 못하는 것과 가까이 보지 못하는 것[不能遠視不能近視]

멀리는 보나 가까이 보지 못하는 것은 양기(陽氣)는 여유가 있으나 음기(陰氣)가 부족한 것이다. 즉 혈은 허하고 기가 성한 것이다. 기가 성하다는 것은 화(火)가 여유 있다는 뜻이다. 가까이는 보나 멀리 보지 못하는 것은 양기가 부족하고 음기가 여유 있는 것이다. 즉 기가 허하고 혈이 성한 것이다. 혈이 성하다는 것은 음화(陰火)가 여유 있다는 것이다. 기가 허하다는 것은 원기(元氣)가 쇠약하다는 것인데 이것은 늙은이들에게 있는 현상이다[동원].

○ 멀리 있는 것만 보는 것은 화(火)가 있는 탓이다. 가까이 보지 못하는 것은 수(水)가 없는 탓이다. 이때에는 마땅히 신(腎)을 보해야 한다. 그러므로 지지환이나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에 굴조개껍질(모려)을 넣어 먹는 것이 좋다[해장].

○ 가까운 곳만 잘 보는 것은 수가 있기 때문이고 멀리 보지 못하는 것은 화가 없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마땅히 심(心)을 보해야 한다. 그러므로 정지환(定志丸, 처방은 신문에 있다)에 솔풍령(복령)을 넣어 쓰는 것이 좋다[해장].

○ 가까이 보지 못할 때에는 새벽에 지황원을 먹고 멀리 보지 못할 때에는 잘 때에 정지환을 먹는다[동원].

지지환(地芝丸)

멀리는 잘 보나 가까이 보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찐지황(숙지황), 천문동 각각 160g, 지각, 단국화(감국) 각각 8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빈속에 찻물로 먹는다[동원].

눈을 뜨지 못하는 것과 감지 못하는 것[目不得開合]

족태양의 경근[筋]은 윗눈두덩이에 얽히고 족양명의 경근은 아랫눈두덩이에 얽혔는데 열이 있으면 경근이 늘어져서 눈을 뜨지 못하게 된다[강목].

○ 눈을 뜨지 못하고 눈이 부셔서 햇볕을 싫어하는 것은 풍열(風熱)이 몰렸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궁지향소산(芎芷香蘇散,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에 전호와 파밑(총백) 3대를 뿌리가 달린 채로 넣고 달여 먹는 것이 좋다[득효].

○ 어떤 젖먹이 어머니가 몹시 무서워 한 뒤에 눈을 감지 못하였는데 이스라치씨(욱리인)를 술에 달여 취하게 먹이니 나았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눈은 간과 담에 연관되었으므로 무서워하면 기가 맺히고 담기가 막혀 내려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이스라치씨(욱리인)라야 풀 수 있다. 약이 술을 따라 담으로 들어가서 맺힌 것을 풀리게 하고 담기를 내려가게 하면 눈은 감기게 된다[입문].

○ 상초에 기가 부족하면 눈이 감긴다[영추].

눈꼽이 나오는 것[眼生치糞]

눈이 벌겋거나 실 같은 핏줄이 서거나 눈꼽이 끼는 것은 눈에 열(熱)이 있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경효산(經효散, 처방은 위에 있다)을 먹는 것이 좋다[득효].

○ 눈꼽이 많이 끼면서 뜬뜬하게 뭉치는 것은 폐(肺)가 실(實)한 것이고 눈꼽이 묽어서 뭉치지 않는 것은 폐가 허한 것이다[회춘].

○ 대체로 눈병으로 아프면서도 눈꼽이 나오지 않는 것은 원기(元氣)가 몹시 쇠약한 것이다. 신경이 허하여 밤 사이에 오줌을 2-3번 누어서 양기가 소모되면 내장(內障)이 되고 혹 뇌지(腦脂)가 흘러내리거나 눈동자가 커지는데 이것은 다 신이 몹시 쇠약하여 눈동자가 흩어진 것이다. 이때에는 팔미환(八味丸,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이나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에 구기자, 단국화(감국)를 넣어서 먹는 것이 좋다[득효].

하나의 물건이 둘로 보이는 것[視一物爲兩]

어떤 사람이 하나의 물건이 둘로 보여 의사에게 보이니 의사는 간기(肝氣)가 실한 것으로 보고 간을 사(瀉)하는 약을 쓰라고 하기에 그것을 썼으나 효과가 없었다. 그리하여 『영추』에 “목계(目系)가 위로 뇌에 속하고 목 뒤로 내려갔는데 사기가 눈정기에 침입하여 정기가 흩어지면 보는 것이 갈라지므로 물체가 둘로 보인다”고 씌어 있는 것이 생각나서 풍을 몰아내고 뇌로 들어가는 약을 먹였는데 나았다. 이런 데는 구풍일자산(驅風一字散, 처방은 위에 있다)이나 보간산이 좋다[본사].

○ 눈이 잘 보이지 않아 먼 곳을 볼 수 없고 하나가 둘 또는 셋으로 보이는 것은 간과 신이 허한 것이다. 이런 데는 신기환(腎氣丸,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이나 지지환(地芝丸,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보간산(保肝散)

풍사(風邪)가 뇌에 들어가 하나가 둘로 보이고 내장이 되려는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당귀, 지골피, 삽주(창출), 흰삽주(백출), 밀몽화, 강호리(강활), 천마, 박하, 시호, 고본, 석고, 속새(목적), 연교, 족두리풀(세신), 도라지(길경), 방풍, 형개, 감초 각각 2g, 산치자, 구릿대(백지)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회춘].

책을 많이 읽어서 눈이 보이지 않는 것[讀書損目]

『내경』에 “눈은 혈(血)을 받아야 잘 볼 수 있다”고 씌어 있다. 오랫동안 보면 혈을 상하게 되고 따라서 눈도 상하게 된다[강목].

○ 오랫동안 보면 혈을 상한다. 혈은 간(肝)을 주관하기 때문에 글을 많이 읽으면 간이 상하고 간이 상하면 저절로 풍열(風熱)이 생기면서 열기가 올라오므로 눈이 잘 보이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전적으로 보약만 쓰는 것은 좋지 않다. 혈을 보하고 간을 진정시키며 눈을 밝게 하는 약을 쓰면 저절로 낫는다. 이런 데는 지황원을 먹는 것이 좋다[강목].

○ 책을 지나치게 보면 간이 상하여 눈이 못 쓰게 된다. 진나라 범녕(范寧)이 눈병을 앓을 때에 장담(張湛)에게 처방을 요구하였는데 장담이 농담조로 “책을 덜 읽는 것이 첫째이고 사색을 덜하는 것이 둘째이며 눈을 감고 속으로 새기는 것을 많이 하는 것이 셋째이고 밖으로 보는 것을 간단하게 하는 것이 넷째이다. 그리고 늦게 일어나는 것이 다섯째이고 일찍 자는 것이 여섯째이다. 이 6가지를 명심하고 7일 동안만 어김없이 하게 되면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1년 동안만 수양하면 가까이에서는 자기 속눈썹까지 셀 수 있게 되고 멀리에서는 자막대기 끝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약을 오랫동안 먹으면 담장 밖의 것도 환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고 하였다. 이것이 농담이기는 하나 역시 기묘한 방법이다[본사].

○ 옛사람들이 책을 지나치게 오랫동안 읽으면 간이 상하고 눈이 상한다고 한 것은 참으로 옳은 말이다. 글 읽는 것과 도박을 지나치게 하여 눈을 앓는 것을 간로(肝勞)라고 한다. 이것을 치료하려면 3년 동안 눈을 감고 아무것도 보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을 수 없다. 간을 사한다든가 여러 가지 치료를 한다고 해도 효과가 없을 것이다[자생].

○ 지나치게 책을 읽거나 바느질을 하여 눈이 아픈 것을 간로라고 하는데 이때에는 눈을 감고 조리하면서 보호하여야 한다[입문].

지황원(地黃元)

『내경』에 “오랫동안 보면 혈을 상한다”고 씌어 있다. 혈은 간을 주관하므로 간이 상하면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 간이 상하면 저절로 풍열(風熱)이 생기므로 반드시 혈을 보하고 간을 진정시켜야 눈이 저절로 밝아진다.

찐지황(숙지황) 60g, 황련, 결명씨(결명자) 각각 40g, 방풍, 단국화(감국), 강호리(강활), 계심, 주사(수비한 것), 몰약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끓인 물로 끼니 전에 먹는다[득효].

지나치게 울어서 눈이 보이지 않는 것[哭泣喪明]

황제는 “슬퍼하면 눈물과 콧물이 나오는 것은 무슨 기가 그렇게 하게 하는가”고 물으니 기백이 대답하기를 “심은 5장 6부를 주관한다. 눈은 종맥(宗脈)이 모이는 곳이고 진액이 올라가는 길이다. 입과 코는 기(氣)의 문호(門戶)이다. 그러므로 슬퍼하거나 근심하면 마음이 움직이고 마음이 움직이면 5장 6부가 다 흔들리고 5장 6부가 흔들리면 종맥(宗脈)이 감동되며 종맥이 감동되면 진액이 통하는 길이 열리고 진액이 통하는 길이 열리면 콧물, 눈물이 나온다. 진액은 정기에 물을 주고 구멍[空竅]들을 축여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액이 올라가는 길이 열리면 눈물이 멎지 않고 나오며 눈물이 멎지 않고 나오면 진액이 마른다. 진액이 마르면 정기가 물을 받지 못하고 정기가 물을 받지 못하면 눈이 보이지 않게 된다. 이것을 탈정(奪精)이라고 한다”고 대답하였다[영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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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docstory
2016. 5. 29. 08:45

귀(耳)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5

귀[耳]

« 동의보감(東醫寶鑑)

귀[耳]

풍으로 귀가 먹은 것[風聾] » · 습으로 귀가 먹은 것[濕聾] »

허하여 귀가 먹은 것[虛聾] » · 지나치게 힘든 일로 귀가 먹은 것[勞聾] »

궐역으로 귀가 먹은 것[厥聾] » · 갑자기 귀가 먹은 것[卒聾] »

 

귀와 눈은 양기를 받아야 총명해진다[耳目受陽氣以聰明]

달이 햇빛의 반사를 받아야 빛을 내는 것과 같이 사람의 귀와 눈도 양기(陽氣)를 받아야 밝아질 수 있다. 귀와 눈에 음혈(陰血)이 허하면 양기를 더 받아들일 수 없으므로 보고 듣는 것이 밝지 못하다. 귀와 눈에 양기가 허해도 음혈이 작용할 수 없기 때문에 역시 밝지 못하다. 그러므로 귀와 눈이 밝아지게 하려면 혈기(血氣)를 조화시켜야 한다. 그래야 잘 보고 들을 수 있다[강목].

귀는 신과 관련된 구멍이다[耳者腎之竅]

『내경』에 “신(腎)은 귀를 주관한다”고 씌어 있다.

○ 신기(腎氣)는 귀와 통하므로 신이 조화되어야 귀가 5가지 소리를 들을 수 있다[난경].

○ 『내경』에 “신(腎)은 정(精)을 저장한다”고 씌어 있고 『영추』에는 “정기가 몹시 허약하게 되면 귀가 먹는다”고 씌어 있다. 신은 족소음경인데 정을 저장하고 그 기는 귀와 통한다. 귀는 종맥(宗脈)이 모이는 곳이다. 정기(精氣)가 조화되어야 신기가 몹시 성해져서 귀가 5가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힘겹게 일하여 기혈(氣血)이 손상되고 겸하여 풍사(風邪)까지 받아서 신이 상하고 정기가 허약하게 되면 귀가 먹어서 말을 들을 수 없게 된다[보감].

맥 보는 법[脈法]

귀먹은 사람의 맥이 대(大)하면 살고 침세(沈細)하면 치료하기 어렵다[맥경].

○ 왼쪽 촌맥이 홍삭(洪數)한 것은 심화가 떠오르는 것이고 양쪽 척맥[尺]이 홍삭한 것은 상화가 떠오르는 것인데 이와 같이 되면 유정(遺精)과 몽설(夢泄)이 있으면서 양쪽 귀에서 혹 소리가 나거나 귀가 먹는다[정전].

○ 신맥이 부(浮)하면서 성(盛)한 것은 풍증이고 홍(洪)하면서 실(實)한 것은 열증이며 세(細)하면서 색(색)한 것은 허증이다[의감].

○ 귓병이 생기고 신이 허해지면 맥이 지유(遲濡)해야 하는데 이때에 맥이 부대한 것은 풍증이고 홍동(洪動)한 것은 화에 상한 것이며 침색한 것은 기가 응체된 것이고 삭실(數實)한 것은 열이 몰린 것이다. 오랜 병으로 귀가 먹었을 때에는 그 원인을 주로 신에서 찾아야 한다. 갑자기 생긴 병으로 귀가 먹었을 때 양쪽 척맥이 다같이 부홍(浮洪)하거나 삭(數)한 것은 음화(陰火)가 치밀기 때문이다[회춘].

귀울이[耳鳴]

황제가 “귀에서 소리가 나게 하는 것은 무슨 기운이 하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귀는 종맥(宗脈)이 모인 곳이기 때문에 위(胃) 속이 비면 종맥이 허해지고 종맥이 허해지면 그 기운이 아래로 내려 처져서 종맥이 약해지게 되므로 귀에서 소리난다”고 대답하였다[영추].

○ 상초에 기가 부족하면 귀에서 소리가 몹시 난다.

○ 수해(髓海)가 부족하면 머리가 어지럽고 귀에서 소리가 난다[영추].

○ 『내경』에 “1양에서만 휘파람 소리가 나는 것은 소양경이 궐역되었기 때문이다”고 씌어 있다. 주해에 “휘파람 소리 같다고 한 것은 귓속에서 휘파람 소리 같은 것이 나는 것을 말한다”고 씌어 있다. 1양이란 담경과 3초경을 말한다. 담경맥과 3초경맥은 다 귀로 들어가기 때문에 기가 치밀어 오르면 귓속에서 소리가 난다.

○ 귀에서 소리가 나면 점차로 귀가 먹게 된다. 기가 막힌 사람은 흔히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일이 없이 곧 귀가 먹는다[입문].

○ 대체로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거나 힘겹게 일하거나 중년이 지나서 중병을 앓으면 신수(腎水)가 고갈되고 음화(陰火)가 떠오르기 때문에 귀가 가렵거나 귀에서 늘 소리가 나는데 매미 우는 소리 같기도 하고 종이나 북치는 소리 같기도 하다. 이것을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점차 귀가 먹게 되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정전].

○ 허명(虛鳴)이란 귀에 풍사(風邪)가 침범하여 기와 부딪쳐서 요란한 소리가 나는 것이다. 이때에는 궁지산을 쓰는 것이 좋다. 신기(腎氣)가 부족하고 종맥(宗脈)이 허하여 귀에 풍사가 침입했기 때문에 소리가 나는 데는 먼저 오령산(五 散,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에 지각, 귤껍질(陳皮), 차조기(자소), 생강을 넣어 쓰는데 달여서 그 물로 청목향원(靑木香元, 처방은 전음문에 있다)을 먹으면 풍사가 헤쳐지고 기가 내려간다. 그 다음 계속하여 궁귀음으로 조리해야 한다[직지].

○ 풍열(風熱)과 주열(酒熱)로 귀에서 소리가 나는 데는 통성산(通聖散, 처방은 풍문에 있다)에 지각, 시호, 천남성, 도라지(길경), 선귤껍질(靑皮), 형개(술에 축여 볶은 것)를 넣어 쓰는데 달여 먹는다[단심].

○ 담화(痰火)가 치밀어 올라 양쪽 귀에서 매미 우는 소리 같은 소리가 나면서 점차 귀가 먹으려고 하는 데는 가감용회환, 침사주, 통명이기탕, 복총탕 등을 쓴다[의감].

○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은 다 신정(腎精)이 부족하여 음(陰)이 허해져서 화가 동했기 때문이다. 담화로 나는 소리는 세고 신기가 허하여 나는 소리는 약하다. 이런 데는 보신환, 황기환, 대보환, 자신통기탕 등을 쓴다. 또는 전갈 49개(누렇게 닦는다)를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데운 술에 타서 그것으로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 1백알을 먹기도 한다[득효].

○ 귀에서 소리가 요란하게 나는 것은 음이 허한 증상이다[단심].

궁지산(芎芷散)

귀에 풍사가 들어가서 허명(虛鳴)이 된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6g, 구릿대(백지), 삽주(창출), 귤껍질(陳皮), 족두리풀(세신), 석창포, 후박, 끼무릇(반하), 으름덩굴(목통), 차조기잎(자소엽), 육계,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파밑(총백, 뿌리째) 2대와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궁귀음(芎歸飮)

귀에 풍사(風邪)가 들어가서 허명이 된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당귀, 족두리풀(세신) 각각 4g, 육계, 석창포, 구릿대(백지)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 차조기잎(자소엽) 7잎과 함께 물에 달여서 끼니 뒤에 먹는다[직지].

가감용회환(加減龍회丸)

담화(痰火)가 치밀어 올라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용담초(술에 씻은 것), 당귀(술에 씻은 것), 산치자(닦은 것), 속썩은풀(황금), 선귤껍질(청피) 각각 40g, 대황(술에 축여 찐 것), 청대, 시호 각각 20g, 노회, 우담남성 각각 12g, 목향 10g, 사향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약누룩풀에 반죽해서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20알씩 하루 세번 생강을 달인 물로 7일 동안 먹고 침사주(鍼砂酒)를 먹어 약 기운이 통하게 해야 한다[의감].

침사주(鍼砂酒)

침사 40g, 천산갑(가루를 낸 것) 4g.

위의 약들을 섞어서 하루동안 두었다가 천산갑(穿山甲)은 가려내고 침사(鍼砂)만 술 1잔에 3-4일 동안 담가둔다. 이 술을 입에 머금고 있으면서 자석 1덩어리를 솜에 싸서 귀를 막는다. 약을 쓰는 기간에는 성도 내지 말고 성생활도 하지 말아야 한다[의감].

통명이기탕(通明利氣湯)

허화(虛火)와 담기(痰氣)가 귀 안에 몰렸기 때문에 귀가 막히거나 소리가 나고 담화가 성하여 명치 아래가 트직하고 그득하며 번조(煩躁)한 것을 치료한다.

패모 4.8g, 귤껍질(陳皮) 4g, 황련, 속썩은풀(황금, 다 술에 담갔다가 돼지담즙에 버무려서 볶은 것), 황백(술에 축여 볶은 것), 산치자(닦은 것), 현삼(술에 씻은 것) 각각 2.8g, 삽주(창출, 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흰삽주(백출), 향부자(동변에 축여 볶은 것), 생건지황(생강즙에 축여 볶은 것), 빈랑 각각 2g, 궁궁이(천궁) 1.6g, 목향 1g, 감초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인다. 다음 찌꺼기를 버리고 참대기름 5숟가락을 넣어서 먹는다[의감].

복총탕(復聰湯)

담화(痰火)가 치밀어 올라 귀에서 소리가 나거나 귀먹은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벌건솔풍령(적복령), 귤껍질(陳皮), 감초, 마디풀(편축), 으름덩굴(목통), 패랭이꽃(구맥), 황백(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보신환(補腎丸)

음(陰)이 허해지고 화(火)가 동하여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찐지황(숙지황), 새삼씨(토사자, 술에 법제한 것) 각각 320g, 당귀 140g, 육종용 200g, 산수유 100g, 황백, 지모(다 술에 축여 볶은 것) 각각 40g, 보골지(술에 축여 볶은 것)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술에 쑨 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단심].

황기환(黃기丸)

신(腎)이 허하여 귀에서 소리가 나는데 밤에 누우면 북소리 같은 소리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황기 40g, 백질려(닦은 것), 강호리(강활) 각각 20g, 부자(큰 것으로 싸서 구운 것) 1개, 숫양의 콩팥(갈羊腎,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1쌍.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술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잿불에 묻어 구운 파와 소금을 넣고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보감].

대보환(大補丸)

귀에서 소리가 나다가 귀가 먹으려 하는 것을 치료한다.

황백 32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젖에 잘 버무려 햇볕에 말린 다음 다시 소금물에 축여 밤빛이 나도록 볶는다. 다음 가루를 내어 물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

○ 독승환(獨勝丸)이라고도 한다[의감].

자신통이탕(滋腎通耳湯)

신(腎)이 허하여 귀에서 소리가 나다가 귀가 먹으려 하는 것을 치료한다.

당귀, 궁궁이(천궁),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생건지황(술에 축여 볶은 것) 각각 4g, 지모, 황백(다 술에 축여 볶은 것),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시호, 구릿대(백지), 향부자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인 다음 빈속에 따뜻하게 해서 먹는다[회춘].

귀가 먹은 것[耳聾]

귀가 먹는 것은 다 열증에 속한다. 귀가 먹는 데는 왼쪽 귀만 먹는 것이 있고 오른쪽 귀만 먹는 것도 있으며 양쪽 귀가 다 먹는 것도 잇다. 그러므로 잘 갈라 보아야 한다. 대체로 왼쪽 귀가 먹는 것은 족소양경의 화에 의한 것인데 성을 잘 내는 사람에게 많다. 이런 데는 용회환(龍 丸, 처방은 위에 있다)을 주로 쓴다. 오른쪽 귀가 먹은 것은 족태양경의 화에 의한 것인데 색(色)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많다. 이런 데는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을 주로 쓴다. 이 3가지를 종합하여 보면 성을 잘 내서 귀가 먹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족궐음간경과 족소양담경에 화가 성하기 때문이다[단심].

○ 신수(腎水)가 통하는 구멍은 귀인데 귀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은 신수가 폐금(肺金)에서 생겨나기 때문이다. 폐(肺)가 기(氣)를 주관하는데 온몸의 기는 귀에 통한다. 그러므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할 때에는 반드시 먼저 기를 조화시키고 몰린 것을 헤치면서 사이사이에 자석양신환을 써서 관규(關竅)를 열어 주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귀가 먹은 것은 다 담화(痰火)가 몰리고 뭉치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자석의 누르는 효능과 오두와 육계, 조피열매(천초)의 매운 맛, 석창포의 매우면서도 헤치고 통하게 하는 작용이 아니면 오랜 담과 울화를 풀 수 없다. 그리고 나은 뒤에는 통성산으로 조화시키는 것이 좋다[입문].

○ 왼쪽 귀가 먹는 것은 부인에게 많은데 그것은 자주 성내기 때문이다. 오른쪽 귀가 먹는 것은 남자에게 많은데 그것은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기 때문이다. 양쪽 귀가 다 먹는 것은 기름진 음식을 먹은 사람에게 많은데 그것은 기름지고 단것을 많이 먹었기 때문이다[의감].

○ 갓 귀가 먹은 것은 흔히 열(熱)로 생긴 것이고 귀먹은 지 오래된 것은 흔히 허해서 생기는 것이다[입문].

○ 귀가 먹는 데는 풍(風)으로 생긴 것, 습(濕)으로 생긴 것, 허(虛)하여 생긴 것, 지나치게 힘든 일을 하여 생긴 것, 궐역되어 생긴 것[厥龍], 갑자기 생긴 것 등이 있다.

○ 왼쪽 귀가 먹은 데는 용담탕을 쓰고 오른쪽 귀가 먹은 데는 자음지황탕을 쓰며 양쪽 귀가 다 먹은 데는 주제통성산이나 청총화담환을 쓴다[회춘].

자석양신환(磁石羊腎丸)

모든 귀머거리를 치료하는데 허한 것을 보하고 구멍을 열어 주며 울체된 것을 풀고 풍사를 헤치며 습(濕)을 없앤다.

자석 120g(달구었다가 파밑(총백), 으름덩굴(목통) 각각 120g을 썬 것과 함께 물에 2시간 정도 달인 다음 자석만 꺼내서 갈아 수비하여 80g을 쓴다), 궁궁이(천궁), 흰삽주(백출), 조피열매(천초), 대추살(조육), 방풍, 흰솔풍령(백복령), 족두리풀(세신), 마(서여), 원지, 오두, 목향, 당귀, 녹용, 새삼씨(토사자), 황기 각각 40g, 육계 26g, 찐지황(숙지황) 80g, 석창포 6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낸다. 그리고 양의 콩팥 2쌍을 술에 뭉크러지게 삶는다. 여기에 약가루를 잘 섞어서 술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데운 술이나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입문].

용담탕(龍膽湯)

성을 내서 담화(膽火)가 동하여 왼쪽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황련, 속썩은풀(황금), 산치자, 당귀, 귤껍질(陳皮), 우담남성 각각 4g, 용담초, 향부자 각각 3.2g, 현삼 2.8g, 청대, 목향 각각 2g, 건강(거멓게 닦은 것)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인 다음 현명분 1.2g을 넣어서 먹는다[회춘].

자음지황탕(滋陰地黃湯)

성욕이 지나쳐서 상화(相火)가 동(動)하여 오른쪽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찐지황(숙지황) 6g, 마(서여), 산수유, 당귀, 궁궁이(천궁),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3.2g, 모란껍질(목단피), 택사, 흰솔풍령(백복령), 석창포, 원지, 지모(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황백(소금 물에 축여 볶은 것) 각각 2.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빈속에 먹는다. 그리고 중병을 앓은 뒤에 귀가 먹은 것도 치료한다[회춘].

청총화담환(淸聰化痰丸)

기름진 음식을 먹은데 노한 기(氣)가 겹쳐져서 간과 위의 화(火)가 동하여 귀먹은 것과 귀에서 소리가 나다가 아주 막혀 듣지 못하는 것도 치료한다.

귤홍(흰 속을 버리고 소금 물에 씻은 것), 벌건솔풍령(적복령), 순비기열매(만형자) 각각 40g,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32g, 황련(술에 축여 볶은 것),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술에 담갔다가 잿불에 묻어 구운 것), 생지황(술에 씻은 것), 시호, 끼무릇(반하, 생강즙에 법제한 것) 각각 28g, 인삼 24g, 선귤껍질(청초, 식초에 축여 볶은 것) 20g, 생감초 16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파를 달인 물에 불린 증병에 반죽해서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찻물로 먹는다[회춘].

풍으로 귀가 먹은 것[風聾]

풍(風)으로 귀가 먹은 것은 풍사(風邪)가 귀에 침범한 것이므로 반드시 귓속이 가렵거나 머리가 아프다. 풍열(風熱)이 몰린 데는 주제통성산을 쓴다[입문].

○ 귀가 먹은 것은 다 열증에 속한다. 소양담경과 궐음간경에 열이 많으면 반드시 담을 삭히고 풍열을 헤쳐야 한다. 그러므로 통성산(通聖散, 처방은 풍문에 있다)에 대황을 곱으로 넣어 써야 하는데 대황은 술에 축여 잿불에 묻어 구웠다가 다시 술에 축여 볶기를 세번 해야 한다. 나머지 약들도 다 술에 축여 볶는다.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단심].

○ 풍허(風虛)로 귀가 먹은 데는 계향산을 쓴다[입문].

계향산(桂香散)

풍허로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천남성(싸서 구운 것), 구릿대(백지) 각각 4g, 육계, 궁궁이(천궁), 당귀, 족두리풀(세신), 석창포, 목향, 으름덩굴(목통), 남가새열매(백질려), 마황,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차조기잎(자소엽) 7잎, 생강 3쪽, 파밑(총백) 2대와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습으로 귀가 먹은 것[濕聾]

습으로 귀가 먹은 것은 귀에 빗물이나 물이 들어갔기 때문인데 이때에는 귀 안이 질척질척하고 부으면서 아프다. 이런 데는 양격산(凉膈散, 처방은 화문에 있다)을 쓰는데 대황(술에 축여 볶은 것)은 양을 곱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강호리(강활), 방풍, 형개를 넣어서 물에 달여 먹어야 한다. 또는 오령산(五 散,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에 귤껍질(陳皮), 지각, 차조기(자소), 생강을 넣어 달여 먹어도 된다.

○ 황룡산에 용뇌를 조금 넣어서 귀 안에 불어넣어도 잘 낫는다[입문].

황룡산(黃龍散)

목욕하다가 귀에 물이 들어가서 고름이 나오는 것을 치료하는데 어린이의 정이(정耳)도 낫게 한다.

백반(구운 것), 용골(달군 것), 황단(수비한 것), 연지(태워서 가루를 낸 것), 오징어뼈(오적골, 달군 것) 각각 4g, 사향 약간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낸다. 그리고 먼저 종이심지로 고름을 닦아낸 다음 솜심지에 약을 묻혀서 귀에 넣는데 매일 갈아 넣어야 한다[회춘].

허하여 귀가 먹은 것[虛聾]

오랜 설사나 중병을 앓은 뒤 허약해진 틈을 타서 풍사(風邪)가 귀에 침범하여 기와 서로 부딪치면 귀에서 요란하게 소리가 나는데 어떤 때에는 눈 앞에 검은 꽃무늬가 나타난다. 이런 데는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에 지모, 황백(다 소금물과 술에 축여 볶은 것), 석창포, 원지를 넣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 또는 신기환(神氣丸,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에 자석, 보골지, 새삼씨(토사자), 황백을 넣어서 알약을 만들어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어도 된다.

○ 지나치게 힘든 일을 하여 기가 허해진 데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처방은 내상문에 있다)에 석창포, 흰솔풍령(백복령), 황백(소금 물에 축여 볶은 것),

지모(소금 물에 축여 볶은 것)를 넣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지나치게 힘든 일로 귀가 먹은 것[勞聾]

『내경』에 “정기가 몹시 허약하게 되면 귀가 먹는다”고 씌어 있는데 그 증상은 뺨의 광대뼈 부위가 거멓게 되고 귀바퀴가 마르며 때가 낀다.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여 정기가 몹시 허약하게 된 데는 인삼양영탕(人蔘養榮湯,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에 지모, 황백(다 소금 물에 축여 볶은 것)을 넣어서 달여 먹거나 보골지환이나 익신산을 쓴다[입문].

○ 신기가 허하여 귀가 먹은 데는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에 원지, 석창포, 황백(소금 물에 축여 볶은 것), 지모(소금 물에 축여 볶은 것)를 넣어서 쓴다. 이 약은 또한 음(陰)이 허하여 화(火)가 동해서 귀가 먹은 것도 치료한다[회춘].

○ 신(腎)이 허하여 귀가 먹은 데는 소신산을 쓰고 신이 허하여 귀가 먹은 지 오래된 데는 강갈산을 써서 열어 주어야 한다[삼인].

보골지환(補骨脂丸)

허로(虛勞)로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자석(달구어서 물에 담갔던 것) 50g, 찐지황(숙지황), 당귀, 궁궁이(천궁), 육계, 새삼씨(토사자), 조피열매(천초), 보골지, 남가새열매, 호로파, 두충, 구릿대(백지), 석창포 각각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파밑(총백)을 달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입문].

익신산(益腎散)

신(腎)이 허(虛)하여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자석(달구어 물에 담갔던 것), 파극천, 조피열매(천초) 각각 40g, 석창포, 침향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돼지콩팥(猪腎) 1개를 잘게 썬 데 파, 소금과 함께 넣고 고루 섞어서 젖은 종이로 10겹 싼 다음 잿불에 묻어 구워 익혀 빈속에 잘 씹어 술로 넘긴다[직지].

소신산(燒腎散)

신(腎)이 허(虛)하여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자석(불에 달구어 식초에 담그기를 일곱번 한 것), 부자(싸서 구운 것), 조피열매(천초, 닦은 것), 파극천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4g을 돼지콩팥(猪腎) 1개를 잘게 썬 데 파밑(총백), 부추흰밑(구白) 각각 4g, 소금 1숟가락과 함께 넣고 고루 섞어서 젖은 종이로 싼 다음 잿불에 묻어 구워 익혀 빈속에 잘 씹어 데운 술로 넘긴다. 10일 동안 쓰면 효과가 난다[보명].

강갈산(薑蝎散)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신이 허하여 귀가 먹었으나 10년이 못된 것은 한번만 먹으면 낫는다.

전갈(꼬리를 버리고 물에 씻어서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49개(풍열을 없앤다), 생강(전갈만하게 썬 것) 49쪽(담을 풀리게 한다).

위의 2가지 약을 은이나 돌그릇에 닦아서 말린 다음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저녁 끼니 전이나 잠자기 전에 술에 타서 한번 마시고 밤 11-12시 사이에 천천히 다 마신다. 그러면 새벽 4시경에 귀 안에서 여러 가지 피리소리 같은 소리가 나는데 이때부터 소리를 들을 수 있다[삼인].

궐역으로 귀가 먹은 것[厥聾]

갑자기 궐역이 되면 귀가 먹는데 한쪽 귀가 막혀서 전혀 듣지 못하는 것은 속에서 갑자기 기가 부딪혔기 때문이다[내경].

○ 5장(五藏) 6부(六府)와 12경맥(十二經脈) 가운데는 귀와 통하는 것이 있는데 음양경맥의 기가 서로 어울릴 때도 있다. 이와 같이 어울리면 5장의 기가 치밀어 오르게 되는데 이것을 궐(厥)이라고 한다. 궐역된 기가 귀와 통하는 경맥에 부딪치게 되면 귀가 먹는데 이것을 궐역으로 귀가 먹은 것이라고 한다. 기가 궐역되어 귀먹은 데는 3가지가 있는데 즉 간기와 수태양경의 기, 수소양경의 기가 궐역되어 생긴 것이다. 『내경』에 “간기(肝氣)가 치밀어 오르면 머리가 아프고 귀가 먹는다”고 씌어 있는 것이 이것을 말한다. 수태양경의 기가 궐역되어 귀가 먹었을 때의 증상은 귀 안에 기가 가득 차고 열이 몰린다. 수소양경의 기가 궐역되어 귀가 먹었을 때의 증상은 귀 안이 솔솔하고 훈훈하다(혹은 훈훈하거나 화끈화끈하기도 하다). 이때에는 사물탕을 달인 물로 용회환을 먹거나 소신산으로 열어야 한다[보감].

○ 5장의 기가 궐역(厥逆)되어 귀에 들어가면 귀가 꽉 막혀 들리지 않는데 이때에는 반드시 어지럼증이 겹친다. 이런 데는 당귀용회환(當歸龍회丸,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쓰면서 겸하여 색이단(塞耳丹)으로 귀를 막아야 한다[입문].

○ 열기(熱氣)로 귀가 막히면 귀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다[단심].

갑자기 귀가 먹은 것[卒聾]

갑자기 귀가 먹는 것은 신기(腎氣)가 허한 때 풍사(風邪)가 경락(經絡)에 침범했다가 귀 안으로 들어와 정기와 부딪쳤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궁지산(芎芷散, 처방은 위에 있다)이나 청신산(淸神散,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쓴다[강목].

○ 갑자기 귀가 먹는 것은 궐역된 기의 작용이다. 『내경』에 “소양경의 기가 궐역되면 갑자기 귀먹는다”고 씌어 있는 것이 이것을 말한다[강목].

○ 갑자기 귀먹었을 때에는 포황고나 용뇌고(龍腦膏, 처방은 아래에 있다)로 귀를 막아야 한다.

○ 감수(甘遂)를 가루를 내어 알약을 만들어 귀를 막은 다음 감초(甘草)를 달인 물을 먹어야 하는데 이 2가지 약은 두 사람이 각기 짓게 해야 하며 한 곳에 놓아 두지도 말아야 한다. 또한 파두 20알을 짓찧은데 송향 20g과 파즙(蔥汁)을 넣고 다시 짓찧어 알약을 만들어 솜에 싸서 귀를 막기도 한다[입문].

[註] 감초와 감수는 상반되는 약이기 때문에 같이 쓰면 독성이 세지고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것을 세게 강조하기 위하여 두 사람이 각기 짓게 하며 한 곳에 놓아 두지 말라고까지 한 것. 이 약들을 함께 쓰지 않는 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

소리가 중복해 들릴 때[耳重聽]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데는 청신산, 총이탕, 지황탕 등을 쓴다.

청신산(淸神散)

풍기(風氣)가 귀를 막아서 늘 잘 들리지 않고 머리와 눈이 깨끗하지 못한 것을 치료한다.

백강잠, 단국화(감국) 각각 40g, 강호리(강활), 형개, 으름덩굴(목통), 궁궁이(천궁), 향부자, 방풍 각각 20g, 석창포, 감초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끼니 뒤에 찻물에 타 먹는다. 썰어서 물에 달여 먹어도 좋다[입문].

총이탕(聰耳湯)

귀가 잘 들리지 않거나 시원치 못한 것을 치료한다.

황백(술에 축여 볶은 것) 4g, 당귀(술에 씻은 것),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술에 축여 볶은 것), 생지황(술에 씻은 것), 궁궁이(천궁), 지모(술에 축여 볶은 것), 귤껍질(陳皮), 오약, 구릿대(백지), 방풍, 강호리(강활, 술에 씻은 것), 따두릅(독활, 술에 씻은 것), 박하, 순비기열매(만형자), 고본(술에 씻은 것) 각각 2g, 족두리풀(세신)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을 먹은 다음에는 머리를 낮게하고 2시간 동안 잠을 자야 한다[의감].

지황탕(地黃湯)

신경(腎經)에 열이 있어서 오른쪽 귀가 잘 들리지 않는데 마음에 맞지 않는 일이 있으면 더 들리지 않으면서 허명(虛鳴)이 나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자석(달구어 물에 담갔다가 꺼내어 가루를 낸 것) 80g, 생건지황(술에 씻은 것) 60g, 지각, 강호리(강활),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방풍, 속썩은풀(황금), 으름덩굴(목통) 각각 40g, 감초 20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16g씩 하루 두번 물에 달여 먹는다[본초].

귀에서 진물이 흐르는 것[정耳]

귀는 종맥(宗脈)이 모이는 곳이고 신기(腎氣)가 통하는 곳인데 족소음신경에 속한다. 지나치게 힘든 일을 하여 기혈이 상하면 그 허한 틈을 타서 열기(熱氣)가 경맥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 열기가 몰리면 고름이 생겨 귀에 가득 차게 된다. 이것을 정(정)이라고 한다[강목].

○ 사람의 귀 안에는 진액(津液)이 있는데 여기에 풍열(風熱)이 침범하면 진액이 굳어져서 알갱이가 되어 귀를 막게 된다. 그러면 갑자기 귀가 먹게 되는데 이것을 정(정)이라고 한다. 허한 틈을 타서 경맥을 따라 귀에 침범한 열기가 흩어지지 않으면 고름이 생겨 나오게 되는데 이것을 농(膿)이라고 한다[직지].

○ 귀 안에서 진액이 굳어져 알맹이[核]가 되어 귀를 막았기 때문에 갑자기 듣지 못하는 정이(정耳)가 된 데는 시호총이탕을 먹고 돼지기름(저지), 지렁이(구인), 가마밑 검댕을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파즙에 반죽해서 대추씨만하게 알약을 만든 다음 솜에 싸서 귀 안에 넣어 축축해지게 해야 한다. 그러면 귀지도 빠져 나온다[단심].

시호총이탕(柴胡聰耳湯)

정이(정耳, 귀 안에 귀지가 말라 붙어서 귀에서 소리가 나고 들리지 않는 것)를 치료한다.

연교 12g, 시호 8g, 인삼, 당귀,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 2잔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인 다음 찌꺼기를 버린다. 여기에 거머리(가루를 낸 것) 2g, 등에(맹충) 3개를 가루를 내어 사향 0.4g과 함께 넣고 다시 한번 끓어 오르게 달여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동원].

귀가 아프다가 고름이 나오는 것[耳痛成膿耳]

소음경에 침범했던 풍사(風邪)가 귀 안으로 들어가서 열기가 몰리게 되면 아프다가 고름이 생긴다. 또한 풍열(風熱)이 올라와서 귀에 몰려도 귀가 붓고 아픈데 오래되면 고름이 나온다. 이것을 농(膿)이라고 한다. 고름이 없어지지 않으면 귀가 메서 듣지 못하게 된다[입문].

○ 귀 안이 아픈 데는 서점자탕, 만형자산, 서각음자, 형개연교탕, 동원서점자탕 등을 쓴다.

○ 고름을 없애는 데는 홍면산, 저성산, 황룡산(黃龍散, 처방은 위에 있다), 명반산, 취이산 등을 쓴다.

○ 귀가 아프면 백룡산으로 귀를 막아야 한다.

○ 귀에서 열이 나고 진물이 나오는 데는 곱돌(활석), 석고, 하늘타리뿌리(과루근), 방풍 각각 4g과 용뇌 0.4g을 쓰는데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귀 안에 뿌려 넣으면 곧 낫는다[강목].

서점자탕(鼠粘子湯)

귀 안이 앵두알처럼 벌겋게 붓고 몹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연교,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현삼, 도라지(길경), 산치자(술에 축여 볶은 것), 우엉씨(대력자, 닦은 것), 용담초(술에 축여 볶은 것), 판람근(청대의 원료다), 감초(생것)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은 다음 술을 1-2잔 마신다[의감].

만형자산(蔓荊子散)

신경(腎經)에 풍열(風熱)이 있어서 귀에서 열이 나고 아프며 고름이 나오고 혹 소리가 나거나 들리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순비기열매(만형자), 벌건솔풍령(적복령), 단국화(감국), 전호, 생지황, 맥문동,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함박꽃뿌리(작약), 으름덩굴(목통), 승마,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끼니 뒤에 물에 달여 먹는다[정전].

서각음자(犀角飮子)

풍열(風熱)로 귀가 먹은 것과 붓고 아프며 고름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서각(가루를 낸 것), 으름덩굴(목통), 석창포, 현삼, 함박꽃뿌리(작약), 붉은팥(적소두), 단국화(감국)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제생].

형개연교탕(荊芥連翹湯)

신경(腎經)에 풍열(風熱)이 있어서 양쪽 귀가 다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형개, 연교, 방풍, 당귀, 궁궁이(천궁),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시호, 지각, 속썩은풀(황금), 산치자, 구릿대(백지), 도라지(길경) 각각 2.8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인 다음 끼니 뒤에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회춘].

동원서점자탕(東垣鼠粘子湯)

귀 안이 아프고 헌데가 생긴 것을 치료한다.

도라지(길경) 6g, 황기, 시호 각각 2.8g, 우엉씨(대력자), 연교, 생건지황(술에 축여 볶은 것), 당귀(잔뿌리), 속썩은풀(황금), 감초(생것), 감초(닦은 것) 각각 2g, 다시마(곤포), 소목, 황련, 부들꽃가루(포황), 용담초 각각 1.2g, 복숭아씨(도인) 3개, 잇꽃 0.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동원].

홍면산(紅綿散)

귀에서 고름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백반(구운 것), 오징어뼈(오적골) 각각 4g, 마른 연지(乾연脂) 2g, 사향 1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낸다. 그리고 먼저 솜뭉치로 귀 안에 있는 고름을 깨끗하게 씻어 낸 다음 종이심지에 약가루를 묻혀서 귀 안에 넣어 주면 고름이 곧 마른다[단심].

저성산(抵聖散)

귀에서 고름이 나오는 것이 여러 해가 지나도록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오징어뼈(오적골) 12g, 유향 8g, 백반(구운 것), 마른 연지(乾연脂), 경분 각각 4g, 사향 2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귀에 불어 넣거나 심지에 묻혀서 넣는다[동원].

명반산(明礬散)

신경(腎經)의 열이 귀로 치밀어 올라 진액(津液)이 엉켜 걸쭉한 고름이나 멀건 진물이 되어 나오는 것과 목욕하다가 귀에 물이 들어간 지 오래되어 고름이 생겼으나 아프지는 않은 것을 치료한다. 이것이 낫지 않으면 곪는다.

백반(구운 것), 용골 각각 12g, 황단 8g, 마른 연지(乾연脂) 4g, 사향 약간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먼저 귀 안의 고름을 씻어 낸 다음 불어넣는다[단심].

취이산(吹耳散)

신경(腎經)에 풍열(風熱)이 있어서 귀에서 고름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마른 연지(乾연脂), 오징어뼈(오적골), 백반(구운 것), 용골, 적석지, 밀타승(달군 것), 담반, 청대, 붕사, 황련 각각 4g, 용뇌 0.8g, 사향 0.4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서 먼저 귀 안의 고름을 씻어 낸 다음 불어 넣는다[회춘].

백룡산(白龍散)

갑자기 귀 안이 몹시 아픈 것을 치료한다.

한수석(달군 것) 160g, 오징어뼈(오적골), 곱돌(활석) 각각 40g, 붕사 12g, 경분 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참기름에 풀처럼 되게 타서 종이심지에 묻혀 귀 안에 넣으면 곧 아픈 것이 멎는다[동원].

귀가 가려운 것[耳痒]

어떤 사람이 귀가 가려운 증상이 생겼는데 하루에 한번씩 발작하였다. 그때마다 말째서[不仁] 피가 나오도록 후비면 그날은 좀 멎었다가 다음날에는 또 가렵곤 하였다. 이것은 신이 허하여 독기가 치밀어 올랐기 때문에 생긴 것인데 보통 방법으로 치료하여서는 안 된다. 이런 때에는 국방투빙단(局方透氷丹, 처방은 풍문에 있다)을 먹은 다음 술, 국수, 닭고기, 돼지고기, 맵고 열내는 음식을 1달 동안 먹지 않아야 좋다. 이와 같이 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득효].

○ 현삼패모탕을 쓰는 것도 좋다.

현삼패모탕(玄蔘貝母湯)

담화(痰火)로 귀에서 열(熱)이 나고 고름이 나오며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방풍, 패모, 하늘타리뿌리(과루근), 황백(소금 물에 축여 볶은 것), 흰솔풍령(백복령), 현삼, 구릿대(백지), 순비기열매(만형자), 천마,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의감].

막힌 것을 열어 주고 기를 통하게 하는 약[透關通氣藥]

귀 안에 사기(邪氣)가 막혀서 들리지 않는 데는 막힌 것을 열어 주고 기를 통하게 하는 약을 써야 한다. 그러므로 색이단, 통신산, 침사주(鍼砂酒, 처방은 위에 있다), 포황고, 용뇌고, 감수산, 투이통, 투철관법 등을 쓴다.

색이단(塞耳丹)

기(氣)가 막혀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석창포 1치, 파두살(巴豆肉) 1알, 전갈 1개.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파즙( 涎)에 반죽한 다음 대추씨(棗核)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솜에 싸서 귀를 막는다[득효].

통신산(通神散)

귀가 먹은 것을 잘 낫게 한다.

전갈(온전한 것) 1마리, 도루래(누고) 2마리, 지렁이(구인) 2마리, 석웅황(웅황), 백반(절반은 생것, 절반은 구운 것) 각각 2g, 사향 1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파밑(총백)에 묻혀서 귀를 막은 다음 벽을 향하고 2시간 동안 조용히 앉아 있어야 하는데 3일에 한번씩 한다[직지].

포황고(蒲黃膏)

갑자가 귀가 들리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족두리풀(세신), 부들꽃가루(포황) 각각 20g, 살구씨(행인), 약누룩(신국) 각각 3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살구씨(행인)를 짓찧은데 넣고 반죽한 다음 대추씨만하게 빚는다. 이것을 솜에 싸서 귀를 막는데 하루 한번씩 갈아야 한다[보감].

용뇌고(龍腦膏)

위와 같은 병을 치료한다.

용뇌 0.4g, 조피열매씨(椒目) 20g, 살구씨(행인, 짓찧은 것)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반죽해서 대추씨만하게 빚는다. 이것을 솜에 싸서 귀를 막는데 하루 두번씩 갈아야 한다[보감].

감수산(甘遂散)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가루를 파즙(蔥汁)에 반죽하여 알약을 만든 다음 솜에 싸서 귀를 막는다. 그리고 입에는 감초를 달인 물을 머금고 있는다. 이 2가지 약은 반드시 서로 다른 곳에서 만들어야 효과가 있다[입문].

투이통(透耳筒)

신기(腎氣)가 허하여 귀에서 바람 부는 소리나 물 흐르는 소리나 종소리 같은 소리가 나거나 갑자기 들리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조피열매씨(椒目), 파두살(巴豆肉), 석창포, 송진(송지) 각각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녹인 황랍과 고루 섞어서 붓대 모양으로 만든다. 이것을 솜에 싸서 귓속에 넣는데 하루 한번씩 갈아 넣으면 잘 낫는다[득효].

투철관법(透鐵關法)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좋은 자석 2덩어리를 대추씨(棗核)만하게 부스러뜨려서 그 자석 끝에 사향을 조금 묻혀 양쪽 귀를 다 막은 다음 무쇠덩어리 1개를 입에 물고 2시간쯤 있는다. 그러면 양쪽 귀에 기운이 통하면서 바람소리 같은 것이 들리는데 세번에서 다섯번 하면 낫는다[의감].

수양하는 방법[修養法]

손으로 귀바퀴를 몇 번이고 비벼 준다. 이것은 귀바퀴를 단련시켜 신기를 보하여 귀가 먹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다[양성].

○ 귀가 자기기능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늘 배부르게 먹어야 한다[양성].

치료하지 못하는 증[不治證]

귀가 먹은 지 오래되었거나 신기(腎氣)가 허하고 기력이 쇠약해서 조금도 들리지 않는 것은 치료하지 못한다[입문].

귀에 여러 가지 벌레가 들어간 것[諸蟲入耳]

귀에 여러 가지 벌레가 들어가서 나오지 않을 때에는 칼 2개를 귀 앞에 대고 마주 갈아 소리를 낸다. 그러면 벌레가 그 소리를 듣고 저절로 나온다. 그리고 거울을 마주쳐서 소리를 내어도 나온다[본초].

○ 수레바퀴 축에 묻은 기름을 귓구멍에 발라도 저절로 나온다[본초].

○ 쪽물[藍靑汁]을 귓속에 떨구어 넣으면 벌레가 죽어서 나온다[득효].

○ 조피열매가루(椒末)를 식초에 한참 동안 담가 두었다가 즙을 내어 귓속에 넣어도 벌레가 저절로 나온다[본초].

○ 여러 가지 벌레가 귀에 들어갔을 때에는 백교향을 태우면서 그 연기가 귀 안으로 들어가게 쏘인다. 그러면 귀 안이 따뜻해지면서 벌레가 저절로 나온다[강목].

○ 귀 안에 벌레가 들어가서 아플 때에는 뱀장어기름(鰻 魚膏)을 귓구멍에 바른다[본초].

○ 여러 가지 벌레가 귓구멍에 들어갔을 때에 복숭아잎(도엽)을 잘 비벼서 귓구멍을 막으면 벌레가 나온다[본초].

○ 사나운 벌레가 귀 안에 들어갔을 때에 복숭아잎으로 베개를 만들어 베면 벌레가 코로 나온다[득효].

○ 날아다니는 벌레가 귀에 들어갔을 때에 좋은 식초를 귀 안에 넣으면 벌레가 반드시 죽어서 나온다[강목].

○ 날아다니던 나비가 귀에 들어갔을 때에는 간장을 귀 안에 넣으면 곧 나오는데 놋그릇을 귀에 대고 두드려도 나온다[본초].

○ 여러 가지 벌레가 귀에 들어갔을 때에는 부추즙(구즙)이나 파즙(총즙)이나 생강즙이나 참기름이나 닭볏(鷄冠)의 피 더운 것을 귀 안에 넣으면 곧 나온다[본초].

○ 당나귀젖(驢乳)이나 소젖을 귀에 넣어도 곧 나온다[단심].

○ 왕지네(오공)가 귀에 들어갔을 때에 생강즙이나 부추즙을 귀에 넣으면 곧 나온다[득효].

○ 돼지기름(저지)이나 돼지고기를 고소하게 구워서 귀를 덮으면 왕지네(오공)가 저절로 나온다[본초].

○ 그리마[유연]가 귀에 들어갔을 때에 생끼무릇(半夏生)을 가루를 내어 참기름에 개서 귓구멍 겉에 바르면 벌레가 향기로운 냄새를 맡고 곧 나온다[강목].

○ 산지렁이(活地龍) 1마리를 파잎(총엽) 속에 넣어 두면 녹아서 물이 된다. 그것을 귀 안에 떨구어 넣으면 들어간 그리마도 녹아서 물이 된다[본초].

○ 쥐며느리(鼠婦蟲)를 잘 짓찧어 종이에 발라 심지를 만들어 귀 안에 넣으면 들어갔던 벌레가 저절로 나온다. 달팽이(와우)를 물을 치면서 갈아 즙을 내어 귀 안에 떨구어 넣어도 벌레가 나온다[강목].

○ 참기름에 지진 떡을 귀에 대고 잠깐 동안 누워 있어도 들어갔던 벌레가 나온다[본초].

○ 달래즙(小蒜汁)을 귀 안에 떨구어 넣으면 들어갔던 모든 벌레가 다 함께 나온다[본초].

○ 졸인 소젖(牛酪)이나 당나귀젖(驢乳)을 귓구멍에 넣으면 반드시 벌레가 녹아서 물이 된다[본초].

○ 개미(蟻子)가 귀에 들어갔을 때에는 천산갑을 태워 가루를 내서 물에 개어 귀 안에 넣으면 곧 나온다[본초].

○ 돼지비계(猪脂)나 소기름(牛脂)이나 쇠고기를 고소하게 구워서 귓구멍을 막으면 벌레가 저절로 나온다[본초].

○ 귀 안에 어떤 물건이 들어가서 나오지 않을 때에는 활줄이나 삼끈의 한쪽 끝을 두드려서 너덜너덜하게 만든 다음 여기에 좋은 갖풀(아교)을 발라서 귓속에 들어간 물건에 붙이고 천천히 당긴다. 그러면 잘 나온다[본초].

○ 파잎(蔥管)을 잘라서 양쪽이 통하게 만들어 한쪽 끝을 귀 안에 대고 힘껏 빨아도 잘 나온다[본초].

○ 여러 가지 벌레나 물건이 귀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을 때에는 참대대롱을 귀 안에 넣고 입으로 힘껏 빨아내는 것이 제일 좋다[단심].

단방(單方)

모두 20가지이다.

백반(白礬)

귀에서 고름이 나온는 것을 치료하는데 구워 가루를 내어 사향 조금과 섞은 다음 솜에 싸서 귓구멍을 막는다[본초].

염(鹽,소금)

귀가 갑자기 아픈 것을 치료한다. 소금 3-5되를 뜨겁게 닦아 쪽물들인 천에 싸서 벤다. 식으면 다른 것을 갈아 베는데 곧 낫는다[강목].

자석(磁石, 지남석)

귀가 먹은 지 오래된 것을 치료한다. 굳은 지남석 콩알만큼을 천산갑(태워서 가루를 낸 것) 1g과 함께 햇솜에 싸서 귓구멍을 꼭 막은 다음 자그마한 무쇠덩어리를 입에 물고 있으면 귀에서 바람소리나 빗소리 같은 소리가 나는 것이 느껴지면서 곧 낫는다[강목].

○ 또한 지남석을 보드랍게 갈아 솜에 싸서 들리지 않는 귀 안에 넣은 다음 침사가루[鍼砂末]를 들리는 귀 안에 넣으면 저절로 귀가 열리면서 들린다[직지].

창포(菖蒲, 석창포)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석창포 1치와 파두살 1알을 함께 짓찧어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솜에 싸서 귓구멍을 막는데 하루 한번씩 갈아 준다.

○ 귀가 아플 때에는 석창포즙을 귀 안에 넣는데 잘 낫는다[본초].

생지황(生地黃)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과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생지황을 잿불에 묻어 구워 가루를 내어 솜에 싸서 귀를 막는데 나올 때까지 여러 번 한다[본초].

박하(薄荷)

귀에 물이 들어간 것을 치료한다. 즙을 내어 귀에 떨구어 넣으면 곧 낫는다[경험].

비마자(비麻子, 아주까리씨)

귀가 먹은 것과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아주까리씨 49알을 껍질을 버리고 대추 10알의 살과 함께 잘 짓찧어 젖에 탄다. 이것을 대추씨만큼씩 솜에 싸서 귓구멍을 막아 두되 귀에서 열이 날 때까지 막아 두어야 한다. 매일 한번씩 갈아 막아야 한다. 이와 같이 하는 것을 조자정(棗子錠)이라고 한다[득효].

감수(甘遂)

귀가 먹은 지 오랜 것을 치료한다. 감수 반 치를 솜에 싸서 귓구멍을 막은 다음 감초 반 치를 입에 넣고 씹으면 곧 귀가 열린다[강목].

○ 또한 감수가루를 왼쪽 귀에 불어넣고 감초가루를 오른쪽 귀에 불어넣어도 낫는다. 이 2가지 약은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장소에서 만들어야 잘 듣는다[단심].

파두(巴豆)

귀가 먹은 지 오래되지 않은 것이나 오래된 것, 귀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파두살 40g과 송진(송지) 120g을 함께 넣고 잘 짓찧은 다음 대추씨만큼을 솜에 싸서 귓구멍을 막는데 매일 한번씩 갈아야 한다[본초].

○ 파두 1알을 껍질을 버리고 황랍으로 싸 바른 다음 바늘로 양쪽이 서로 통하게 구멍을 뚫는다. 이것으로 귓구멍을 막는다[본초].

○ 파두 14알의 살을 갈아서 녹인 게사니기름(鵝脂) 20g과 함께 반죽하여 알약을 만들어 솜에 싸서 귓구멍을 막는다[단심].

구뇨(龜尿, 거북이오줌)

귀가 먹은 지 오래된 것을 치료한다. 거북이오줌을 파잎(蔥管) 속에 넣어서 귀 안에 떨구어 넣는다. 거북이의 오줌을 받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거울로 거북이를 비추어 주면 성이 나서 오줌을 싼다. 또한 뜸쑥(艾灸)

으로 거북이 꽁무니에 뜸을 떠주어도 오줌을 싼다[단심].

이어담(鯉魚膽, 잉어쓸개)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즙을 내어 귀 안에 떨구어 넣는다[본초].

○ 잉어골(鯉腦髓)을 솜에 싸서 귓구멍을 막아도 귀먹은 것이 낫는다[직지].

○ 갑자기 귀먹은 것을 치료하는 데는 잉어골 80g을 쓰는데 멥쌀 3홉, 소금, 간장과 함께 넣고 죽을 쑤어 먹는다[입문].

서담(鼠膽, 쥐의 쓸개)

귀가 먹은 지 오래된 것을 치료한다. 환자를 옆으로 눕히고 쥐담즙을 귀 안에 떨구어 넣어 주면 얼마 있다가 그것이 반대쪽 귀로 나오는데 처음 넣었을 때에는 귀가 더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한나절이 지나면 낫는다. 이 약으로는 귀가 먹은 지 30년이나 되는 것도 치료한다. 그러나 쥐쓸개를 얻기가 어려운데 그것은 쥐가 죽는 즉시에 쓸개가 녹아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음력 초사흘 전에는 열이 있다고도 한다[입문].

○ 쥐의 골을 솜에 싸서 귀를 막아도 귀먹은 것이 낫는다[직지].

사고(蛇膏, 뱀의 기름)

귀먹은 것을 치료한다. 뱀의 기름을 내어 귓구멍을 막으면 잘 낫는다[천금].

○ 귀 안이 갑자기 몹시 아프면서 마치 벌레가 귀 안에서 기어다니는 것 같거나 피가 나오면서 참을 수 없이 아픈 데는 뱀의 허물을 쓰는데 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를 내어 귀 안에 불어넣으면 곧 낫는다(정전].

구인즙(구蚓汁, 지렁이즙)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지렁이(구인)를 잡아서 파잎에 넣어 두면 녹아 물이 된다. 그것을 귀에 떨구어 넣는다[본초].

행인(杏仁, 살구씨)

귀가 아프면서 고름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살구씨(행인)를 벌겋게 되도록 닦아 가루를 내어 파의 진에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솜에 싸서 귓속에 넣는데 하루 세번 갈아 넣는다[본초].

개자(芥子, 겨자)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겨자를 짓찧어 가루를 내어 젖에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솜에 싸서 귀를 막는데 하루에 두번씩 갈아준다[본초].

계포란각(鷄抱卵殼, 병아리가 까서 나간 달걀껍질)

귀 안에 고름이 있고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이 달걀껍질을 누렇게 닦아 가루를 내서 참기름에 개어 귀 안에 넣으면 아픈 것이 곧 멎는다[종행].

웅묘뇨(雄猫尿, 수코양이오줌)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이 오줌을 받아 귀 안에 넣는데 왼쪽 귀가 아플 때에는 왼쪽 귀에 오른쪽 귀가 아플 때에는 오른쪽 귀에 떨구어 넣는다. 고양이가 오줌을 싸지 않을 때에는 생강으로 고양이 이빨을 문질러 주면 오줌을 싼다[강목].

사향(麝香)

기(氣)가 막혀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한다. 좋은 사향을 가루를 내어 파잎으로 귀 안에 불어넣고 파로 귓구멍을 막으면 귀가 잘 들리게 된다[회춘].

여생지(驢生脂, 당나귀비계 날것)

귀가 먹은 지 오랜 것을 치료한다. 이 비계를 조피열매(천초, 생것)와 함께 넣고 잘 짓찧어 솜에 싸서 귀를 막으면 효과가 있다.

침뜸치료[鍼灸法]

귀에서 소리가 나는 데는 액문(液門), 이문(耳門), 중저(中渚), 상관(上關), 완골(完骨), 임읍(臨泣), 양곡(陽谷), 전곡(前谷), 후계(後谿), 양계(陽谿), 편력(偏歷), 합곡(合谷), 대릉(大陵), 태계(太谿), 금문(金門) 혈들에 놓는다.

○ 귀가 먹은 데는 중저(中渚), 외관(外關), 화료(和료), 청회(聽會), 청궁(聽宮), 합곡(合谷), 상양(商陽), 중충(中衝) 혈들에 놓는다.

○ 갑자기 귀가 먹은 데는 천유, 사독 혈들에 놓는다.

○ 귀가 갑자기 먹은 데는 뜸을 뜨는데 삽주(창출)를 길이가 7푼 되게 잘라서 한쪽 끝을 평평하게 만들고 한쪽 끝은 뾰족하게 만든 다음 뾰족한 끝은 귓속에 꽂고 평평한 끝에 7장 뜬다. 병이 심한 사람도 14장 뜨면 귓속이 뜨거워지면서 낫는다[강목].


중이염(귀에서 진물난다) : 대장정격

중이염(귀에서 진물난다, 오래 낫지 않는다, 대장정격으로 진전 없을때) : 위정격

중이염(귀에서 진물난다, 욱씬욱씬 통증) : 대장승격 / 위승격

중이염(귀에서 진물난다, 욱씬욱씬 통증, 오래되어 合瘡이 안됨) : 위승격

귀가 멍멍하며 우측 옆구리 아프다 : 폐정격

귀가 멍멍하다(귀에 물 들어감, 비행기) : 소장정격/ 폐정격

이명(일반적) : 방광정격/상양 통곡 태백 태계

이명(뇌에서 나는 듯) : 위정격

이명, 말이 잘 안 들림 : 소장승격

귀가 울고 어지럽다 : 간정격

귀 안 들리고 머리가 어지럽다 : 간승격

귀가 잘 안 들리고 눈이 어지러움 : 담한격

귀가 잘 안 들리고 목구멍이 아프다 : 소장승격

귀가 잘 안 들리고 좌측 옆구리가 아프다 : 간한격

귀가 멍멍하여 잘 들리지 않고 우측 옆구리 아프다(폐허) : 폐정격

이롱 :  신정격

귀속이 굼실굼실, 물방울 흐르는 느낌, 가려워 미치겠다(혈허/혈열) : 소장정격

귀속이 굼실굼실, 가렵지않다 : 비승격

귓바퀴가 아프다 : 소부

귀밑에 딱딱한 멍울 : 대장정격

풍지혈 부위 통증 : 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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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docstory
2016. 5. 29. 08:45

코(鼻)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5

코[鼻]

« 동의보감(東醫寶鑑)

코[鼻]

비연증[鼻淵] » · 비구(鼻구) » · 코피(鼻뉵) » · 코가 메는 것[鼻塞] »

코 안에 군살이 생긴 것[鼻痔] » · 코 안이 허는 것[鼻瘡] »

코가 아픈 것[鼻痛] » · 비사(鼻사) »

콧물이 나오는 것[鼻涕] » · 재채기[鼻체] »

 

코는 신려라고도 한다[鼻曰神廬]

『황정경(黃庭經)』에는 “코를 잘 통하게 해야 코로 드나드는 기운이 단전(丹田)으로 들어간다”고 씌어 있다. 신려(神廬)라는 것은 코인데 이곳이 바로 신기(神氣)가 드나드는 문이다[유취].

코는 현빈의 문호이다[鼻爲玄牝之門戶]

노자는 죽지 않은 곡신(谷神)을 현빈(玄牝)이라고 하며 현빈의 문호(門戶)는 천지의 근원으로 계속 존재하므로 피로해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러니 무엇이 현빈의 문호인가. 코는 맑은 기가 통하는 곳이므로 현문(玄門)이라 하고 입으로는 탁한 기가 통하므로 빈호(牝戶)라고 한다. 그러니 입과 코가 바로 현빈의 문호이다[정리].

코는 폐와 통하는 구멍이다[鼻爲肺之竅]

『내경』에 “서쪽의 흰빛이 폐(肺)와 통하는데 폐는 콧구멍과 통해 있다”고 씌어 있다.

○ 코는 폐의 구멍이다[정리].

○ 5가지 기가 코로 들어가서 심(心)과 폐(肺)에 저장된다. 그러므로 심과 폐에 병이 생기면 따라서 코도 순조롭지 못하다[정리].

○ 『난경(難經)』에 “폐기(肺氣)는 코로 통하므로 폐가 순조로워야 코가 좋고 나쁜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씌어 있다.

맥 보는 법[脈法]

왼쪽 촌맥(寸脈)이 부완(浮緩)한 것은 바람에 상한 것인데 이때에는 코가 메고 콧물이 나온다. 오른쪽 촌맥이 부홍(浮洪)하면서 삭(數)하면 코피가 나오거나 코끝이 벌겋게 되는 증상이 있다[정전].

비연증[鼻淵]

『내경』에 “담(膽)에 있던 열(熱)이 뇌(腦)로 가면 콧마루가 괴롭고 비연증이 생긴다. 비연(鼻淵)이라는 것은 탁한 콧물이 멎지 않고 흐르는 것인데 이것이 심해지면 코피가 나오고 눈이 어두워진다”고 씌어 있다. 주해에 “뇌액이 흘러 내리면 탁한 콧물이 멎지 않고 샘물처럼 나오는데 이것을 비연이라고 한다”고 씌어 있다.

○ 비연은 밖의 찬 기운이 속에 있는 열을 억눌러서 생긴 증후이다[정전].

○ 탁한 콧물을 흘리는 것은 풍열(風熱)에 속한다[회춘].

○ 비연증에는 황련통성산, 방풍탕, 창이산, 형개연교탕을 쓴다.

○ 어떤 사람이 탁하고 더러운 냄새가 나는 콧물을 흘리는데 맥은 현소(弦小)하였다. 그리고 오른쪽 촌맥은 활(滑)하고 왼쪽 촌맥은 삽(澁)하였다. 그리하여 먼저 상성(上星), 삼리(三里), 합곡(合谷) 혈에 뜸을 뜬 다음 속썩은풀(황금, 법제한 것) 80g, 삽주(창출), 끼무릇(반하) 각각 40g, 목련꽃봉오리(辛夷), 족두리풀(세신),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석고, 인삼, 칡뿌리(갈근) 각각 20g 등 위의 약들을 썰어서 7첩으로 나누어 먹었는데 다 나았다[단계].

○ 코에서 늘 냄새가 나는 누런 물이 몹시 나오면서 골 속까지 아픈 것을 민간에서는 공뇌사(控腦砂)라고 하는데 이것은 벌레가 뇌 속을 파먹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이런 데는 수세미오이덩굴(絲瓜藤)을 뿌리에서부터 3-5자 정도 되게 갈라서 쓰는데 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를 내어 술에 타 먹으면 곧 낫는다[정전].

황련통성산(黃連通聖散)

비연증(鼻淵證)을 치료한다.

풍문에 있는 방풍통성산에 황련(술에 축여 볶은 것)과 박하잎을 넣어서 달여 먹는다[의감].

방풍탕(防風湯)

비연증(鼻淵證)으로 탁한 콧물이 계속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방풍 80g,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인삼, 궁궁이(천궁), 맥문동, 감초(닦은 것) 각각 40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을 끼니 뒤에 끓인 물로 먹는데 조금씩 여러 번 나누어 먹는다. 하루 세번 쓴다. 또한 썰어서 28g씩 물에 달여 먹어도 좋다[하간].

창이산(蒼耳散)

비연증(鼻淵證)을 치료한다.

구릿대(백지) 40g, 목련꽃봉오리(신이) 20g, 도꼬마리(창이자, 닦은 것) 10g, 박하 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끼니 뒤에 파밑(총백)을 달인 물이나 찻물에 타서 먹는다[삼인].

형개연교탕(荊芥連翹湯)

비연증(鼻淵證)을 치료한다.

형개, 시호, 궁궁이(천궁), 당귀, 생지황, 함박꽃뿌리(작약), 구릿대(백지), 방풍, 박하, 산치자, 속썩은풀(황금), 도라지(길경), 연교 각각 2g, 감초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비구(鼻구)

비구란 맑은 콧물이 나오는 병이다[입문].

○ 코 안에서 물이 나오는 것을 구(구)라고 한다[내경].

○ 풍사에 상하면 맑은 콧물이 줄줄 흐른다[강목].

○ 맑은 콧물이 나오는 것은 폐(肺)가 차기 때문이다[회춘].

○ 맑은 콧물이 나오는 병에는 천초산이 좋다.

○ 비구에는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에 궁궁이(천궁), 당귀, 족두리풀(세신), 구릿대(백지), 방풍, 강호리(강활), 도라지(길경), 박하, 생강을 넣어서 달여 먹은 다음 세신고로 코를 막아야 한다[입문].

○ 늙은이가 맑은 콧물을 흘리는 것이 계속 멎지 않는 데는 외톨마늘을 쓰는데 4-5개를 짓찧어 종이에 발라 발바닥에 붙이면 저절로 멎는다[종행].

천초산(川椒散)

비구(鼻 )를 치료한다.

조피열매(천초, 닦은 것), 가자육, 건강, 계심, 궁궁이(천궁), 족두리풀(세신), 흰삽주(백출)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데운 술에 타 먹는다[득효].

세신고(細辛膏)

코가 메고 골 속이 차며 맑은 콧물이 멎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족두리풀(세신), 조피열매(천초), 건강, 궁궁이(천궁), 오수유, 부자 각각 30g, 주염열매(조협, 가루를 낸 것) 20g, 계심 40g, 돼지기름(저지) 240g.

위의 약가운데서 돼지기름(저지)을 따로 달여 고약같이 만든다. 다음 나머지 약을 식초에 하룻밤 동안 담갔다가 꺼내서 고약에 넣고 부자빛(附子色)이 누렇게 될 때까지 달여 솜에 싸서 콧구멍을 막는다[입문].

코피(鼻뉵)

(혈문(血門)에 자세하게 있다).

코가 메는 것[鼻塞]

코가 메는 것은 다 폐(肺)에 속한다[강목].

○ 한사에 피모(皮毛)가 상하면 코가 메서 순조롭지 못하다. 그리고 화(火)가 기도에 몰리면 좋고 나쁜 냄새를 알지 못한다. 갑자기 찬바람을 맞아서 코가 메고 목소리가 변하여 맑은 콧물이 나오고 재채기가 나는 데는 강활충화탕과 삼소음(蔘蘇飮, 처방은 모두 상한문에 있다)을 쓴다. 이것이 오래되면 찬바람을 약간 쏘여도 곧 코가 메는데 이때에는 폐금을 맑게 하고 심화를 내려야 한다. 그러므로 양격산(凉膈散, 처방은 화문에 있다)에 궁궁이(천궁), 형개, 구릿대(백지)를 넣어서 쓴다[입문].

○ 코가 몹시 메면 어한탕, 필징가환을 쓰고 냄새를 맡지 못하는 데는 여택통기탕을 쓰고 콧구멍 속에 뜬뜬한 것이 생긴 데는 남성음을 쓴다. 그리고 필발병을 숫구멍자리에 붙여야 한다. 또한 석창포와 주염열매가루(조角末)를 솜에 싸서 코를 막아도 된다[입문].

○ 코가 막히는 것(鼻옹)은 폐가 풍랭(風冷)에 상했기 때문인데 이때에는 진액이 잘 돌지 못하며 비기(鼻氣)가 잘 퍼지지 못하므로 냄새를 맡지 못한다. 이런 데는 궁궁산을 쓴다[직지].

○ 코가 메서 냄새를 맡지 못하는 데는 온폐탕, 온위탕, 통규탕, 창포산 등을 쓰는 것이 좋다.

어한탕(禦寒湯)

한사(寒邪)에 감촉되어 코가 멘 것을 치료한다.

황기 4g, 삽주(창출) 2.8g, 귤껍질(陳皮), 인삼, 승마 각각 2g, 방풍, 구릿대(백지), 불이초(佛耳草), 관동화, 감초 각각 1.2g, 황련, 황백, 강호리(강활) 각각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필징가환(필澄茄丸)

코가 막혀서 숨이 잘 통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박하잎 12g, 형개수 6g, 필징가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한 다음 앵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늘 입에 물고 녹여 먹는다[강목].

여택통기탕(麗澤通氣湯)

폐경(肺經)에 풍열(風熱)이 있어서 코로 냄새를 맡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황기 4g, 삽주(창출), 강호리(강활), 따두릅(독활), 방풍, 승마, 칡뿌리(갈근) 각각 2.8g, 감초(닦은 것) 2g, 마황, 조피열매(천초), 구릿대(백지)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 파밑(총백) 3치와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하간].

남성음(南星飮)

풍사(風邪)가 뇌에 침범하여 오랫동안 머물러 있으면서 없어지지 않고 콧구멍 안에 뜬뜬한 것이 꽉 막혀 있어 뇌의 기가 잘 통하지 못하다가 콧물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크고 흰 천남성을 썰어서 끓는 물에 두번 우린다. 이것을 약한 불기운에 말려 한번에 8g씩 대추 7알, 감초 조금과 함께 달여 끼니 뒤에 먹는데 서너번 먹으면 뜬뜬하던 것이 저절로 없어지고 뇌의 기도 잘 돌게 되어 콧물도 흐르지 않는다. 연이어 필발병을 숫구멍에 붙이고 다리미로 다림질하여 더운 기운이 속으로 들어가게 해야 한다[득효].

필발병(필撥餠)

코가 메고 탁한 콧물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필발, 향부자, 마늘.

위의 약들을 함께 넣고 짓찧어 떡을 만든 다음 얇은 천에 발라 숫구멍에 붙이고 다리미로 다림질한다[입문].

궁궁산(芎궁散)

코가 몹시 멘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빈랑, 마황, 육계, 방기, 으름덩굴(목통), 족두리풀(세신), 구릿대(백지), 석창포 각각 2.8g, 목향, 조피열매(천초), 감초 각각 1.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차조기잎(자소엽) 5잎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직지].

온폐탕(溫肺湯)

코로 냄새를 맡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마황 8g, 황기, 승마 각각 6g, 방풍, 칡뿌리(갈근), 강호리(강활) 감초(닦은 것) 각각 4g, 정향 0.8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를 내어 파밑(총백) 3개와 함께 물 2잔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인다. 다음 찌꺼기를 버리고 끼니 뒤에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동원].

온위탕(溫衛湯)

코로 냄새를 맡지 못하고 눈 앞에 불꽃 같은 것이 생기며 음낭이 차지고 다리에 힘이 없어지는 것을 치료한다.

당귀 6g, 황기, 삽주(창출), 승마, 지모, 시호, 강호리(강활) 각각 4g, 인삼, 방풍, 구릿대(백지), 황백, 택사, 감초 각각 2g, 귤껍질(陳皮), 선귤껍질(청피), 황련, 목향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통규탕(通竅湯)

풍한사에 감촉되어 코가 메고 목소리가 변하며 콧물이 나오면서 냄새를 맡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방풍, 강호리(강활), 고본, 승마, 칡뿌리(갈근), 궁궁이(천궁), 삽주(창출) 각각 4g, 구릿대(백지) 2g, 마황, 조피열매(천초), 족두리풀(세신),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파밑(총백) 2개와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창포산(菖蒲散)

코가 메서 숨쉬기 곤란한 것을 치료한다.

석창포, 주염열매(조각)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짓찧어 가루를 내서 한번에 4g씩 솜에 싸서 코를 막은 다음 잠시 동안 반듯하게 누워 있으면 낫는다[강목].

코로 냄새를 맡지 못하는 데 쓰는 처방[鼻不聞香臭方]

박하 12g, 족두리풀(세신), 구릿대(백지), 방풍, 강호리(강활), 당귀, 궁궁이(천궁), 끼무릇(반하), 도라지(길경), 귤껍질(陳皮),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코 안에 군살이 생긴 것[鼻痔]

폐에 열이 경(輕)하면 코 안이 헐고 폐에 열이 심하면 코 안에 군살[痔]이 생긴다[입문].

○ 코 안에 군살이 생기는 것은 폐에 심한 열이 오랫동안 계속되어 탁한 것이 엉키고 뭉치기 때문인데 대추씨만한 군살이 생겨 콧구멍을 막게 된다. 이것이 심한 것을 비옹(鼻 )이라고 한다. 이때에는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처방은 풍문에 있다)에 삼릉(三稜)과 듬북[海藻]을 가루를 내어 넣어서 먹은 다음 신이고(辛夷膏)로 코를 막으면 곧 낫는다[입문].

○ 코 안에 군살이 생기는 것은 위 속에 식적(食積)과 열담(熱痰)이 돌아다니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천남성, 끼무릇(반하), 삽주(창출), 약누룩(신국), 족두리풀(세신), 구릿대(백지), 감초,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황련(술에 축여 볶은 것)을 달여서 먹은 다음 과반산을 외용약으로 쓰면 낫는다[강목].

○ 콧구멍에 군살이 생겨서 냄새가 몹시 나고 다치지 못하게 아픈 데는 백반가루에 망사를 약간 양 넣어 쓰는데 아픈 곳에 불어 넣으면 군살이 물로 되어 나오고 낫는다. 또한 승습탕(勝濕湯, 처방은 습문에 있다)이나 사백산(瀉白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도 쓴다. 이 병은 기름진 음식을 지나치게 먹은 것이 옹체(壅滯)되어 습열(濕熱)이 생겨서 폐문(肺門)을 훈증하기 때문에 생긴다. 이것은 마치 여름철 장마가 진 뒤에 버섯이 돋아나는 것과 같다[의감].

○ 코 안에 생긴 군살을 치료하는 데는 과정산, 백황산, 양폐산 등이 좋다.

신이고(辛夷膏)

코 안에 군살이 생겨서 숨이 막히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목련꽃봉오리(신이) 80g, 족두리풀(세신), 으름덩굴(목통), 목향, 구릿대(백지), 살구씨(행인) 각각 20g.

위의 약들을 양의 골수(羊髓), 돼지기름(저지) 80g과 함께 섞어서 돌그릇에 넣고 약한 불에 벌거누르스름한 빛이 나도록 졸여 고약을 만들어 식힌다. 다음 여기에 용뇌와 사향 각각 4g씩 넣고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솜에 싸서 콧구멍을 막고 며칠 있으면 군살이 떨어지고 낫는다[어원].

○ 어린이가 맑은 콧물을 흘리는 데는 이 약을 숫구멍에 붙이고 콧구멍에도 발라 주어야 한다[단심].

과반산(瓜礬散)

코 안에 생긴 군살을 없앤다.

참외꼭지(과체) 16g, 감수 4g, 백반(구운 것), 소라껍질(螺殼, 태워 재를 낸다), 바꽃(초오, 끝) 각각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참기름에 개서 콧구멍 크기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매일 한번씩 군살이 있는 곳까지 밀어 넣으면 군살이 뭉크러져 나오고 곧 낫는다[입문].

과정산(瓜丁散)

코가 메고 냄새가 나며 군살이 생겨 냄새를 맡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코 안에 군살이 생긴 것을 민간에서는 비치(鼻痔)라고 한다.

참외꼭지(과체), 족두리풀(세신)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콩알만큼을 솜에 싸서 콧구멍을 막으면 곧 누런 물이 나오는데 3-4일이 지나지 않아 낫는다, 이 약을 세신산(細辛散)이라고도 한다[득효].

백황산(白黃散)

코가 메거나 군살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백반, 석웅황(웅황), 족두리풀(세신), 참외꼭지(과체)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수캐의 담즙(膽汁)에 반죽하여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솜에 싸서 콧구멍을 막는다[단심].

양폐산(羊肺散)

폐기(肺氣)가 막혀서 코에 군살이 생겨 냄새를 맡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양의 폐 1마리분, 흰삽주(백출) 160g, 육종용, 으름덩굴(목통), 건강, 궁궁이(천궁) 각각 40g.

위의 5가지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양의 폐 속에 들어갈 만한 양(量)의 물에 멀건 풀처럼 되게 타서 폐 속에 넣는다. 이것을 푹 삶아서 약한 불기운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를 낸다. 한번에 8g씩 끼니 뒤에 미음으로 먹는다[삼인].

코 안이 허는 것[鼻瘡]

코 안에 헌데가 생기는 것은 폐(肺)에 열(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황금탕, 세폐산을 쓴다[회춘].

○ 코 안에 생긴 헌데에는 사백산(瀉白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에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산치자, 도라지(길경), 박하를 넣어서 쓴다.

○ 코 안에 생긴 헌데에는 살구씨기름(杏仁油)에 소금을 넣어서 바른다[입문].

○ 코 안에 생긴 헌데에는 황백, 너삼(고삼), 빈랑을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를 내서 돼지기름(저지)에 반죽하여 코 안에 바르거나 청대, 홰나무꽃(괴화), 살구씨(행인) 등을 갈아서 코 안에 바르기도 한다[득효].

○ 대풍창(大風瘡)과 천포창(天疱瘡) 때에도 코 안에 헌데가 생기고 코가 뭉크러진다(이것들은 다 해당한 문에 있다).

황금탕(黃芩湯)

폐(肺)에 화(火)가 성하여 콧구멍이 마르거나 헌데가 생겨 부으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산치자(껍질째로 술에 축여 볶은 것), 도라지(길경), 함박꽃뿌리(작약),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맥문동, 형개수, 박하, 연교 각각 4g, 감초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회춘].

세폐산(洗肺散)

코 안에 헌데가 생긴 것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8g, 오미자, 천문동, 맥문동, 끼무릇(반하), 살구씨(행인)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회춘].

코가 아픈 것[鼻痛]

코가 아픈 것은 풍사(風邪)가 정기(正氣)와 서로 부딪쳐서 코 안이 잘 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인삼순기산이나 통기구풍탕(通氣驅風湯, 처방은 모두 풍문에 있다)을 쓴다. 만약 담화(痰火)가 폐로 치밀면 코가 막히면서 은근히 아픈데 이때에는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에 속썩은풀(황금), 산치자, 도라지(길경), 맥문동을 넣어서 쓰는데 달여 먹는다[입문].

비사(鼻사)

비사라는 것은 코 끝이 붉어지는 것인데 심하면 자줏빛이나 검은 빛이 난다. 이런 병은 술을 즐겨 마시는 사람에게 많다. 그것은 혈의 열기가 폐에 들어가 오랫동안 몰려 있어서 혈이 엉키고 탁해지기 때문에 코가 붉어진다. 간혹 술은 먹지 않아도 코가 붉어지는 것은 폐풍창(肺風瘡)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혈의 열기가 폐에 침입한 것이다. 이런 데는 다 청혈사물탕에 치자인환을 겸하여 쓰고 유황산을 겉에 바른다[입문].

○ 폐(肺)는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형체는 연하다. 그의 성질은 찬 기운을 싫어하고 뜨거운 기운도 싫어한다. 그러므로 뜨거운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은 우선 폐를 상하게 된다. 열이 오랫동안 몰려 있으면 코 끝이 붉어진다. 콧마루가 붉어지는 병이 생길 때에 더운 기운을 만나면 벌겋게 되고 찬 기운을 만나면 거멓게 된다[정전].

○ 술을 마셔 코 끝이 붉어지는 것은 혈(血)의 열(熱)이 폐(肺)로 들어갔기 때문이다[정전].

○ 술을 마셔 코 끝이 붉어진 때와 폐풍창(肺風瘡) 때에는 백룡환으로 매일 얼굴을 씻고 늘 용호단을 먹어야 보름이 지나서 깨끗해진다[직지].

○ 술을 마셔 코 끝이 붉어지는 데는 능소화산이나 삼귀환을 쓴다.

○ 폐풍창 때에는 페풍환과 승마탕, 청폐음자 등을 쓴다.

청혈사물탕(淸血四物湯)

술을 마셔 코 끝이 붉어지는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당귀, 함박꽃뿌리(작약), 생지황,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잇꽃(홍화, 술에 축여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벌건솔풍령(적복령), 귤껍질(陳皮)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2쪽과 함께 달인 물에 오령지가루 4g을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회춘].

치자인환(梔子仁丸)

술을 마셔 코 끝이 붉어지는 것을 치료한다.

산치자(가루를 낸 것), 황랍 각각 같은 양.

위의 약에서 황랍을 녹인 다음 약가루를 넣고 반죽하여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찻물로 먹는다. 열이 생기게 하는 음식은 15일 동안 먹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효과가 있다[득효].

유황산(硫黃散)

코 끝이 붉어지는 것을 치료한다.

생유황 20g, 살구씨(행인) 10g, 경분 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술에 개서 자기 전에 코에 발랐다가 다음날 아침에 씻어 버린다[회춘].

백룡환(白龍丸)

술을 마셔 코 끝이 붉어지는 것과 얼굴이 다 검붉게 된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고본, 족두리풀(세신), 구릿대(백지), 감초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낸 것 160g에 구운 석고가루 600g을 넣고 물로 반죽해서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매일 이 약으로 조두( 豆)를 쓰는 법처럼 얼굴을 씻는다. 혹은 저녁에 이 약을 발랐다가 새벽에 씻어 버려도 좋다[단심].

[註] 조두(조豆) : 파두나 녹두 같은 것을 갈아 만든 가루비누.

능소화산(凌소花散)

술을 마셔 코 끝이 붉어진 것을 치료하는데 세번을 바르지 않아서 다 낫는다.

능소화, 산치자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찻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득효].

삼귀환(蔘歸丸)

술을 마셔 코 끝이 붉어진 것을 치료한다. 이것은 혈(血)의 열(熱)이 폐(肺)에 들어간 것이다.

너삼(고삼) 160g, 당귀 8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술로 쑨 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0-80알씩 뜨거운 찻물로 먹는다[의감].

폐풍환(肺風丸)

얼굴과 코에 생긴 풍사(風사)와 사포(사포)증을 치료한다.

족두리풀(세신), 선복화, 강호리(강활) 각각 80g, 만잠아(晩蠶蛾, 닦은 것),너삼(고삼) 각각 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진밥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끼니 뒤에 찻물로 먹는다[동원].

[註] 풍사(風사) : 코 끝이 벌겋게 되는 병인데 술을 먹지 않는 사람에게 생긴다.

[註] 사포(사포) : 코 끝이 벌겋게 되면서 겉이 약간 두툴두툴해지는 병.

승마탕(升麻湯)

폐풍창(肺風瘡)을 치료한다.

귤껍질(陳皮), 감초 각각 4g, 삽주(창출) 칡뿌리(갈근), 도라지(길경), 승마 각각 2.8g, 함박꽃뿌리(작약), 대황(술에 축여 찐 것) 각각 2g, 끼무릇(반하), 벌건솔풍령(적복령), 구릿대(백지), 당귀 각각 1.2g, 지각, 건강 각각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골풀속살(등심초) 한자밤과 함께 달여 먹는다[단심].

청폐음자(淸肺飮子)

코가 붉어진 것과 폐풍창을 치료한다.

박하 40g, 산다화(山茶花), 검은 참깨(胡麻仁),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산치자, 칡뿌리꽃(葛花), 너삼(고삼), 감초 각각 2.8g, 연교, 형개, 집함박꽃뿌리(백작약), 방풍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찻물에 타서 먹은 다음 바르는 약을 쓴다[의감].

차비거홍방(차鼻去紅方)

백반, 수은, 참먹(京墨) 각각 4g, 살구씨(행인) 49개, 경분 2.8g, 백양나무잎(白楊葉) 7잎, 대풍자 49개, 오미자 49알, 호두 7개.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달걀 흰자위에 개어 붉어진 곳에 바른다[의감].

얼굴과 코에 검은 자줏빛이 나는 것[面鼻紫黑]

얼굴은 양 중에서도 양(陽)이고 코는 얼굴 한복판에 있다. 그러므로 온몸의 혈이 돌아가다가 얼굴과 코에 와서는 아주 맑고 정미한 혈로 된다.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그 술 기운이 얼굴과 코를 훈증하게 된다. 혈이 술기운을 만나면 몹시 더워지는데 이 더운 혈이 찬 기운을 만나면 걸쭉하게 엉켜서 잘 돌아가지 못하고 검붉어진다. 치료는 막힌 피를 잘 돌게 하고 새 피가 생기게 해야 한다. 이런 데는 청혈사물탕(淸血四物湯,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 기가 약할 때에는 여기에 황기(술에 법제한 것)을 넣어서 써야 한다[정전].

콧물이 나오는 것[鼻涕]

(진액문에 자세하게 있다)

재채기[鼻체]

(언어문에 자세하게 있다)

코의 빛깔을 보고 병을 알아내는 것[鼻色占病]

『영추』에 “코 끝의 빛깔이 퍼런 것은 아픈 증상이 있는 것이고 코 끝이 거먼 것은 허로증이며 벌건 것은 풍증이다. 누런 것은 대변 보기가 힘든 증상이 있는 것이고 빛이 선명한 것은 유음(留飮)이 있는 것이다”고 씌어 있다.

○ 코빛이 퍼렇게 되면 배가 몹시 아픈데 몸이 찬 사람이면 죽는다[정전].

○ 코 끝이 약간 허연 것은 피를 많이 흘린 것이고 벌건 것은 피에 열이 있는 증인데 이런 증상은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 많다[삼인].

수양하는 방법[修養法]

가운뎃손가락으로 늘 콧마루 양쪽을 20-30번씩 문지르되 코 안팎이 다 뜨거워질 때까지 한다. 이것은 코에 영향을 주어 폐(肺)를 눅여(潤) 주려는 것이다[양성].

○ 코 안의 털은 항상 뽑아 버려야 한다. 그것은 코가 신기(神氣)가 드나드는 문호이기 때문이다[양성].

[註] 이 방법읕 고려하여야 한다.

단방(單方)

모두 15가지이다.

백염(白鹽, 소금)

술을 마셔서 코가 벌겋게 된 것을 치료한다. 물에 개어 코를 늘 문지르면 잘 낫는다[득효].

백반(白礬)

코 안에 생긴 군살을 없앤다. 백반가루(구운 것)를 돼지기름(저지)에 개어 솜에 싸서 코를 막으면 아주 잘 낫는다[본초].

유황(硫黃)

코가 벌겋게 된 것을 치료하는데 아주 잘 낫는다. 유황을 녹여서 소주(燒酒)에 세번 담가 낸 다음 가루를 내어 가자즙(茄子汁)에 개서 세번만 바르면 곧 낫는다[종행].

웅황(雄黃, 석웅황)

코 안에 생긴 군살을 치료한다. 대추씨만한 것으로 콧구멍을 막으면 군살이 저절로 떨어진다[본초].

경분(輕粉)

술을 마셔서 코가 벌겋게 된 것을 치료한다. 경분과 유황을 가루를 내어 물에 개서 문지른다. 또한 경분, 유황, 유향, 족두리풀(세신)을 가루를 내어 물에 개어 붙이기도 한다[강목].

세신(細辛, 족두리풀)

코가 메고 냄새가 나며 군살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참외꼭지(과체)와 섞으면 과정산(瓜丁散)이 된다. 어떤 사람이 코 안에 군살이 생긴 것이 밖에까지 나왔을 때 외용약으로 이 약을 씻는데 삭아졌다[강목].

궁궁(芎궁, 궁궁이)

콧물이 많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좋다[본초].

건강(乾薑)

코가 멘 것을 치료한다.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콧구멍을 막는다[본초].

신이(辛夷, 목련꽃봉오리)

코가 멘 것을 열리게 한다.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파밑(총백)과 차를 달인 물로 먹는데 조금씩 자주 먹는다. 또는 솜에 싸서 콧구멍을 막아도 된다[본초].

조각(조角, 주염열매)

코가 멘 것을 치료한다. 닦아서 가루를 내어 조금씩 코 안에 불어넣는다. 또는 음식물이 콧속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을 때 이 약가루를 코에 불어넣은 다음 쪄서 기를 하면 곧 나온다[본초].

백초상(百草霜)

코에 생긴 헌데가 오래되어 고름이 나오면서 냄새가 몹시 나는 것을 치료한다.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찬물에 타 먹는다[강목].

과체(瓜체, 참외꼭지)

코 안에 생긴 군살을 없앤다. 가루를 내어 솜에 싸서 코를 막는다. 양기름이나 족두리풀(세신)과 섞어서 써도 잘 듣는다[본초].

호유(胡유, 고수)

코 안에 생긴 군살을 치료한다. 짓찧어 코를 막으면 군살이 저절로 떨어진다[단심].

견담(犬膽, 개쓸개)

코가 몹시 막힌 것과 코 안에 군살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참외꼭지(과체)와 족두리풀(세신)을 가루를 내어 개담즙에 개서 코를 막으면 곧 낫는다[본초].

구두골회(狗頭骨灰, 개대가리뼈)

태워 가루를 낸 다음 망사(망砂)를 조금 섞어서 코 안에 밀어 넣으면 군살이 저절로 삭는다[단심].

○ 『약성가(藥性歌)』에 “개대가리뼈 태운 가루 4g에 정향 2g을 섞어서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코 안에 불어넣으면 군살이 삭아 물이 된다”고 씌어 있다[유취].

침뜸치료[鍼灸法]

맑은 콧물이나 탁한 콧물이 나올 때에는 상성(上星)혈에 뜸 14장을 뜬다. 또한 인중(人中)혈과 풍부(風府)혈에도 뜨는데 그래도 낫지 않으면 백회(百會), 풍지(風池), 풍문(風門), 대추(大椎) 혈에 떠야 한다[강목].

○ 코가 메서 냄새를 맡지 못하면 영향(迎香), 상성(上星), 합곡(合谷) 혈에 뜸을 떠야 하는데 그래도 낫지 않으면 인중, 풍부, 백로(百勞), 전곡(前谷) 혈에 뜸을 떠야 한다[강목].

○ 코에서 냄새가 나는 더러운 콧물이 나올 때에는 상성, 곡차(曲差), 합곡, 인중, 영향(迎香) 혈에 놓는다[강목].

○ 코 안에 군살이 생겼으면 풍지, 풍문, 풍부, 인중, 화료(和료) 혈에 놓는다[동원].

○ 콧물이 많이 나오면 신회(신會), 전정(前頂), 영향 혈에 뜸을 뜨는 것이 좋다[자생].


코뼈가 아프다(안경 닿는 부분 아프다, 코는 폐, 뼈는 腎 丙辛合水) : 소장정격

코 속에 군살이 생김(鼻痔及瘡) : 신정격/간정격/위승한격

코안이 미친 듯이 가려울때 : 소장정격

:  酒痰方

코끝이 반들반들하다(코피가 나기도한다) : 폐한격

코막힘, 코의 건조감, 열감, 코딱지, 코피 :  소장정격

코피(지혈이 잘 안됨, 탈수 안면부종 혼수상태 肝熱-이마 뒷목 냉찜질) : 간한격

코피(코 막으면 멈춤, 음식은 잘 먹음) : 위한격

코피(濁涕가 오래되어 생김, 출혈이 적다) : 위승한격/비정격

코피(가슴이 답답하고 쓰라리다) : 심한격

맑은 콧물을 흘림(鼻涕, 폐가 풍한을 감하여 피모를 상함) : 폐정격

맑은 콧물이 줄줄, 신경예민 : 위승한격

신경예민, 비염 상악동염 축농증 :  위승한격

알러지성 비염, 건초열(비염의 일종) : 폐정격 / 위승한격

비염+ 냄새 잘못맡음 : 임읍 함곡 중저 통곡 액문

몸살감기(, 신통, 콧물) : 위승한격

鼻寒하여 냄새맡지 못함(폐가 풍한을 감하여 피모를 상함) :  폐정격

코막힘(鼻塞, 감기후 냄새 맡지 못함) : 폐정격

코막힘(찬바람 쐬지 않아도 감기도 아닌데 코막히고 냄새 못 맡음) :  삼초정격

냄새 너무 잘 맡는다 :  소장정격/ 폐정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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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29. 08:45

입과 혀(口舌)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5

입과 혀[口舌]

« 동의보감(東醫寶鑑)

입과 혀[口舌]

입맛이 신 것[口酸] » · 입맛이 쓴 것[口苦] » · 입맛이 단것[口甘] »

입맛이 매운 것[口辛] » · 입맛이 짠 것[口鹹] »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口臭] » · 입 안이 헤진 것[口미] »

허화로 입 안 허는 것[虛火口瘡] » · 입술 붓거나 허는 것[唇腫唇瘡] »

견순(繭唇) » · 혀가 부은 것[舌腫] » · 중설(重舌) » · 목설(木舌) »

혀에서 피 나오는 것[舌뉵] » · 혀가 길어지거나 짧아지는 것[舌長舌短] »

설태가 낀 것[舌上生胎] » · 혀를 문지르는 방법[擦舌法] »

혓바늘이 돋는 것[舌生芒刺] » · 입과 혀의 치수[口舌寸數] »

하품하다 턱 어긋난 것[失欠脫함] » · 저절로 혀와 볼 깨무는 것[自齧舌頰] »

침을 흘리는 것[口流涎] » · 입을 열지 못할 경우[口금不開] »

입술과 혀를 보고 병을 알아내는 것[視唇舌占病] »

어린이의 입 안과 혀의 병[小兒口舌病] »

입 안과 혀가 허는데 뿌리는 약[口舌瘡삼付藥] »

입 안과 혀가 헌 것을 겉으로 치료하는 방법[口舌瘡外治法] »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목구멍과 혀가 허는 것[酒客喉舌生瘡] »

입에 벌레 들어간 것[諸蟲入口] » · 혀가 끊어진 것 잇는 방법[補舌斷方] »

 

입은 옥지라고도 한다[口曰玉池]

『황정경(黃庭經)』에는 “옥지(玉池)의 맑은 물이 영근(靈根)을 축여 준다”고 씌어 있다. 주해에 “옥지란 입이고 맑은 물이란 침[津液]이며 영근이란 혀이다”고 씌어 있다.

혀는 심에 속한다[舌屬心]

『내경』에 “심(心)의 구멍은 혀이다”고 씌어 있다. 또한 “심기(心氣)가 혀에 통하기 때문에 심기가 조화되어야 혀가 5가지 맛을 잘 알 수 있다”고 씌어 있다.

○ 혀는 심(心)의 싹이다[입문].

○ 혀는 심에 속한 기관인데 주로 5가지 맛을 갈라서 5장에 나누어 보낸다. 심의 본 경맥은 혀뿌리와 연결되어 있다. 비의 낙맥(絡脈)은 혀의 양쪽에 연결되어 있으며 간의 경맥은 생식기를 돌아서 올라와 혀 밑에 연결되어 있고 신(腎)의 진액은 혀 끝에서 나와 5장(五藏)에 퍼지는데 심이 이것을 주관한다. 심, 간, 신이 3경맥에 4가지 사기가 침범하면 혀가 가드라들기[卷] 때문에 말을 하지 못하게 된다. 7정(七情)의 기가 몰리면 혀가 붓기 때문에 말을 하지 못하게 된다. 심에 열이 있으면 혀가 터져서 헌데가 생기고 간기가 막히면 혀에서 피가 샘솟듯이 나오며 비기(脾氣)가 막히면 눈알은 설태[雪]가 끼는데 이것은 다 혀에 병이 생긴 것이다[득효].

입술[口唇]은 비(脾)에 속한다[口唇屬脾]

『내경』에 “가운데의 누런 빛은 비(脾)에 통하고 비의 구멍은 입과 통해있기 때문에 비에 병이 생기면 그것이 혀뿌리에 나타난다”고 씌어 있다. 또한 “비는 입을 주관한다”고 씌어 있다. 그리고 “비(脾)의 구멍은 입이다”고 씌어 있다.

○ 『난경(難經)』에 “비기(脾氣)는 입으로 통하므로 비기가 조화되어야 5가지 맛을 잘 알게 된다”고 씌어 있다.

○ “심은 혀를 주관하고 비는 입술과 입을 주관하는데 이 심(心)과 비(脾)의 기는 서로 늘 통해 있다”고 씌어 있다[입문].

○ 입술은 비(脾)에 속한 것인데 비에 풍사가 있으면 입술이 푸들거리고[動] 한사가 있으면 오므라들며 열이 있으면 말라서 터지고 혈(血)이 허하면 화색이 없고 기가 몰리면 헌데가 생긴다. 그러므로 입술에 병이 생기면 그 증에 따라 비를 치료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입문].

○ 6부의 정화[華]는 입술 둘레에 나타난다[내경].

맥 보는 법[脈法]

왼쪽 촌맥(寸脈)이 홍삭(洪數)한 것은 심(心)에 열(熱)이 있는 것인데 이때에는 입이 쓰다. 오른쪽 촌맥이 부삭(浮數)한 것은 폐에 열이 있는 것인데 이때에는 입이 맵다. 왼쪽 관맥(關脈)이 현삭(弦數)한 것은 담이 허한 것인데 이때에는 입이 쓰다. 홍실(洪實)한 것은 간에 열이 있는 것인데 이때에는 입맛이 시다. 오른쪽 관맥(關脈)이 침실(沈實)한 것은 비에 열이 있는 것인데 이때에는 입맛이 달다. 홍삭한 것은 입이 헐거나 중설(重舌)이나 목설(木舌)이 생긴 것이다[맥결].

○ 입과 혀에 헌데가 생겼을 때에는 맥이 홍(洪)하면서 빠르다. 맥이 허한 것은 중초의 기가 부족한 것이다[회춘].

입과 혀는 5가지 맛을 주관한다[口舌主五味]

심기가 혀에 통하기 때문에 5가지 맛을 잘 알 수 있고 비기(脾氣)가 입에 통하기 때문에 오곡의 맛을 잘 알 수 있다.

○ 입 안에 열이 성하면 입이 쓰고 한이 성하면 짜며 음식에 체한 지 오래면 시고 번조증[煩躁]이 있으면 떫고 허하면 슴슴하고[淡] 황달이 있으면 달고 피로가 몰리면 입에서 냄새가 난다. 그리고 기가 엉켜 막히면 헌데가 생긴다. 입 안의 진액은 5장(五藏)에 통하므로 5장의 기 가운데서 어느 것이나 치우치게 성하면 거기에 해당되는 맛이 입에 나타난다[득효].

○ 위(胃)가 상하여 양기가 허해지면 입 안에 어떠한 맛도 나타나지 않지만 신(腎)이 상하여 음이 허해지면 입 안에 맛이 나타난다[입문].

○ 용담계소원(龍膽 蘇元, 처방은 혈문에 있다)은 위(胃)에 열이 있어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 폐(肺)에 열이 있어 목에서 비린 냄새가 나는 것, 비(脾)에 열이 있어 입이 단 것, 담(膽)에 열이 있어 입이 쓴 것, 간(肝)에 열이 있어 입이 신 것과 가슴에 열이 몰린 것을 치료한다.

입맛이 신 것[口酸]

간에 열이 있으면 입맛이 시다. 간기가 비기를 억눌러도 입이 또한 시다. 이런 데는 소시호탕(小柴胡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에 용담초, 선귤껍질(청피) 을 넣어서 쓰는데 병이 심하면 당귀용회환(當歸龍회丸,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써야 한다[입문].

입맛이 쓴 것[口苦]

심(心)에 열(熱)이 있으면 입맛이 쓰고 헌데가 생긴다. 이런 데는 양격산(凉膈散, 처방은 화문에 있다)이나 사심탕(瀉心湯,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쓴다. 간(肝)의 열(熱)이 담(膽)으로 넘어가도 입이 또한 쓴데 이런 데는 소시호탕에 맥문동, 메대추씨(산조인), 지골피, 원지를 넣어 쓴다[단심].

○ 『내경』에 “병이 생겨 입맛이 쓴 것을 담단(膽 )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하면서도 결단을 내리지 못하여 담이 허해지고 그 기가 위로 넘쳐 올라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입이 쓰다”고 씌어 있다.

○ 또한 간기(肝氣)에 열이 있으면 담즙이 새어나오기 때문에 입이 쓰고 힘줄막들이 마른다. 주해에 “간은 생각하고 염려하는 것을 주관하고 담(膽)은 결단하는 것을 주관하는데 여기에는 담즙 3홉이 들어 있다. 담이 결단하지 못하거나 성급하게 성을 내면 기가 거슬러오르면서 담즙이 위로 넘쳐나게 되기 때문에 입이 쓰다”고 씌어 있다. 이런 데는 용담사간탕을 주로 쓴다[강목].

○ 입이 쓴 데는 익담탕이 좋다[정전].

입맛이 단것[口甘]

비(脾)에 열(熱)이 있으면 입맛이 달고 혹 냄새가 나기도 하는데 이런 데는 사황산(瀉黃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이나 삼황탕을 쓴다[입문].

○ 『내경』에 “병이 생겨 입맛이 단것은 무슨 병인가. 그것은 5장의 기가 넘쳐나서 생긴 것인데 비단(脾단)이라고 한다”고 씌어 있다. 단(단)이라는 것은 열이 있다는 말이다.

○ 위(胃)에 열이 있으면 입맛이 달고 위가 허하면 입맛이 슴슴하다[淡][입문].

입맛이 매운 것[口辛]

폐(肺)에 열이 있으면 입맛이 매운데 이런 데는 감길탕(甘桔湯, 처방은 인후문에 있다)이나 사백산(瀉白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쓴다.

○ 폐에 열이 있어 목구멍에서 비린내가 나는 데는 가감사백산을 쓴다.

입맛이 짠 것[口鹹]

신(腎)에 열이 있으면 입맛이 짠데 이런 데는 자신환(滋腎丸, 처방은 오줌문에 있다)이나 자음대보환(滋陰大補丸,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을 쓴다[입문].

용담사간탕(龍膽瀉肝湯)

입맛이 쓴 것을 치료한다.

시호 4g, 속썩은풀(황금) 2.8g, 감초, 인삼, 천문동, 황련, 용담초, 산치자, 맥문동, 지모 각각 2g, 오미자 7알.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빈속에 먹는다. 맛이 맵고 열이 나게 하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강목].

익담탕(益膽湯)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면서 결단을 내리지 못하여 담(膽)이 허약해지고 기가 위로 치밀어 올라 입이 쓴 것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인삼, 감초 각각 4g, 원지 2.8g, 육계 2g, 너삼(고삼), 복신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하간].

삼황탕(三黃湯)

비(脾)에 열이 있어서 입이 단것을 치료한다.

황련, 속썩은풀(황금), 산치자, 석고, 집함박꽃뿌리(백작약), 도라지(길경), 귤껍질(陳皮), 솔풍령(복령) 각각 3.2g, 흰삽주(백출),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오매 1개와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가감사백산(加減瀉白散)

폐(肺)에 열이 있어서 목에서 비린내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8g, 도라지(길경) 6g, 지골피, 감초(닦은 것) 각각 4g, 속썩은풀(황금), 맥문동 각각 2g, 오미자 15알 지모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데 하루 두번 쓴다. 술, 국수, 매운 것, 열이 나게 하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 어떤 사람이 기름진 것과 술을 좋아하며 속을 지나치게 써서 폐기가 상하였다. 그리하여 숨쉴 때마다 비린내가 나고 침이 걸쭉하며 입맛이 쓰고 혀가 마르곤 하였는데 이 약을 먹고 나았다[보감].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口臭]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위(胃)에 열(熱)이 있기 때문이다.

○ 허화(虛火)나 울열(鬱熱)이 가슴 속에 몰려 있기 때문에 입에서 냄새가 나는 데는 궁지고를 쓴다[입문].

○ 입에서 냄새가 나는 증상은 열기(熱氣)가 가슴에 몰려 있다가 잠복된 열을 끼고 입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생긴다[직지].

○ 속을 몹시 썼거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숨쉴 때 비린내가 나는 데는 가감사백산(加 瀉白散,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

○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이 가까이 할 수 없을 정도로 입에서 냄새가 나는 데는 신공환(神功丸, 처방은 이빨문에 있다)을 쓴다.

○ 위에 열이 있어서 입에서 냄새가 나는 데는 용뇌계소원(龍腦 蘇元, 처방은 혈문에 있다), 가감감로음, 승마황련환 등을 쓴다.

○ 폐옹(肺癰) 때처럼 피고름을 토하면서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이 어떤 약으로도 낫지 않을 때에는 소풍산(消風散, 처방은 풍문에 있다)에 난발

을 태운 가루를 넣어서 묽은 미음에 타서 두번 마시면 낫는다[단심].

○ 어떤 사람이 병으로 입에서 역한 냄새가 몹시 나기 때문에 친척들도 돌아앉아서 말하게 되었다. 그런데 대인(戴人)이 “폐금(肺金)은 원래 비린내를 주관하는데 지금 폐금이 화(火)의 억제를 받고 있다. 그런데 화도 냄새를 주관하므로 이렇게 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이것이 오래되면 썩은 냄새로 변하는데 썩은 냄새는 신(腎)이 주관한다. 이것은 화기가 극도에 달하면 도로 수(水)의 작용까지 겸하기 때문이다”고 하였다.

느肝상초에 있으면 토해야 하므로 다조산(茶調散, 처방은 구토문에 있다)을 써서 토하게 하였는데 병이 10분의 7이 덜어졌다. 그 다음 밤에 주거환(舟車丸, 처방은 설사문에 있다)을 먹여서 다섯번에서 일곱번 설사하게 하였는데 아침이 되자 냄새가 나던 것이 없어졌다[자화].

궁지고(芎芷膏)

입에서 단 김[氣熱]과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하여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잠잘 무렵에 입에 물고 녹여서 먹는다[득효].

가감감로음(加減甘露飮)

위(胃)에 열(熱)이 있어서 입에서 냄새가 나고 입이 헐면서 잇몸이 붓는 것을 치료한다.

찐지황(숙지황), 생지황, 천문동, 속썩은풀(황금), 비파엽(枇杷葉), 더위지기(인진), 지각, 석곡, 감초 각각 40g, 서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물에 달여 먹는다. 이 처방에 들어 있는 서각은 아주 좋은 효과를 나타내므로 매우 중요한 약이다[본사].

승마황련환(升麻黃連丸)

입에서 아주 역한 냄새가 나서 가까이 할 수 없는 것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술에 씻은 것) 80g, 황련 40g, 생강(즙을 낸 것), 연화, 선귤껍질(청피), 승마 각각 20g, 감초 12g, 백단향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증병에 반죽해서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정전].

입 안이 헤진 것[口미]

구미(口미)란 입 안이 헤진 것[口瘡미爛]이다[입문].

○ 『내경』에 “방광(膀胱)의 열이 소장으로 전해가면 소장(小腸)이 불편해지기 때문에 위에 있는 입이 헌다”고 씌어 있다. 이런 데는 이열탕과 시호지골피탕을 쓴다.

○ 장부(藏府)에 열이 몰려서 입 안과 혀가 허는 데는 국방양격산(局方凉膈散, 처방은 화문에 있다)이나 회춘양격산을 쓴다.

○ 입 안과 혀가 허는 데는 옥지음자나 승마산을 쓰면서 용석산을 겸해 쓰거나 벽설(碧雪)을 뿌리고 붕사원을 물에 녹여 마신다. 입이 헌 지 여러 해가 된 데는 흑삼환을 쓴다[입문].

○ 입이 헐어 벌겋게 되는 것은 심(心)에 열이 있기 때문이므로 유향산이나 하늘타리뿌리가루를 뿌린다. 허옇게 되는 것은 폐(肺)에 열이 있기 때문이므로 몰약산이나 청금산을 뿌리거나 황백과 필발을 가루를 내어 뿌린 다음 한참 있다가 물로 양치해야 한다[입문].

○ 입 안과 혀가 허는데 뿌리는 약은 아래에 있으니 가려서 써야 한다.

이열탕(移熱湯)

입이 헤진 것과 심(心)과 위(胃)에 열이 막혀서 입이 헤진 것을 치료한다.

도적산(導赤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에 사령산(四령散, 처방은 대변문에 있다)을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달여 먹는다. 『내경』에 “방광의 열이 소장으로 전해가면 위에 있는 입이 헤진다”고 씌어 있다. 이런 병은 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많이 생긴다[강목].

시호지골피탕(柴胡地骨皮湯)

방광(膀胱)의 열이 소장으로 전해가서 입이 헤진 것을 치료한다.

시호, 지골피 각각 1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달여 먹는다[하간].

회춘양격산(回春凉膈散)

3초(三焦)에 화가 성하여 입 안과 혀가 허는 것을 치료한다.

연교 4.8g, 속썩은풀(황금), 산치자, 도라지(길경), 황련, 박하, 당귀, 생지황, 지각, 함박꽃뿌리(작약),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옥지음자(玉芝飮子)

가슴에 열이 있어서 입 안과 혀가 헐고 인후(咽喉)가 부으며 아픈 것을 치료한다.

감초(닦은 것) 80g, 곽향잎, 석고(달군 것), 산치자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물에 타 먹는다[동원].

승마산(升麻散)

심(心)과 비(脾)에 열이 있어서 입 안과 혀가 헐어 터진 것을 치료한다.

승마, 현삼, 궁궁이(천궁), 생지황, 맥문동 각각 4g, 대황, 황련, 속썩은풀(황금),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직지].

붕사원(鵬砂元)

입 안과 혀가 헐고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한수석(寒水石) 100g, 붕사 20g, 마아초 4g, 용뇌, 사향 각각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감초 20g을 고약처럼 되게 달인 데 넣고 반죽해서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입에 물고 녹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뿌린다[직지].

흑삼환(黑蔘丸)

입 안과 혀가 허는 것이 여러 해 동안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현삼, 천문동, 맥문동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입에 물고 녹여 먹는다[단심].

허화로 입 안이 허는 것[虛火口瘡]

입 안이 헐어서 성질이 찬약을 썼는 데도 낫지 않는 것은 중초(中焦)의 기가 부족하여 허화(虛火)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먼저 이중탕(理中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써야 하는데 심하면 부자를 넣어 써야 한다[단심].

○ 음이 허한 데는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에 지모, 황백을 넣어 쓴다. 허화가 떠오른 데는 감초와 건강을 가루를 내어 먹는다[입문].

입술이 붓거나 허는 것[唇腫唇瘡]

사위탕, 의이인탕, 작약탕 등을 쓴다.

○ 입술과 혀가 마르고 입술이 터지거나 헌데가 생기는 것은 대체로 심(心)과 비(脾)가 열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황련을 물에 담갔다가 중탕하여 마셔야 하는데 몹시 갈증이 나면 죽엽석고탕(竹葉石膏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조금씩 먹는다[직지].

○ 입술이 헐어서 오랫동안 낫지 않는 데는 음력 8월의 쪽잎[藍葉]을 쓰는데 짓찧어 즙을 내어 씻으면 3일이 지나지 않아 낫는다[단심].

○ 흰 연꽃잎을 붙여도 효과가 좋은데 터져서 피가 나오는 것도 곧 멎게 한다[단심].

사위탕(瀉胃湯)

위에 실열(實熱)이 있어서 입술과 입 안이 말라 터지고 속이 답답하며 목이 마르고 뒤가 굳은 것[便秘]을 치료한다.

대황 10g, 칡뿌리(갈근) 4g, 도라지(길경), 지각, 전호, 살구씨(행인)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의이인탕(薏苡仁湯)

비(脾)에 풍사가 있어서 입술이 붓고 푸들거리는 것을 치료한다.

율무쌀(의이인), 방기, 붉은팥(적소두, 닦은 것), 감초(닦은 것) 각각 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작약탕(芍藥湯)

비(脾)에 화(火)가 성하여 입술이 허는 것과 많이 먹어도 배가 고픈 것을 치료한다.

함박꽃뿌리(작약), 산치자, 황련, 석고, 연교, 박하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견순(繭唇)

입술이 조여들어 입을 벌리지도 다물지도 못하여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을 말하는데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하다. 이것은 이상한 병인데 견순이라고도 하고 긴순(緊唇)이라고도 하며 심순(瀋唇)이라고도 한다. 실증이면 사황산(瀉黃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이나 사황음자를 쓰고 부었으면 의이인탕(薏苡仁湯,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쓰면서 겸해서 황백산과 백회산을 붙여야 한다[제생].

○ 외용약으로는 선귤껍질(청피) 태운 가루를 돼지기름(저지)에 개어 바른다. 선귤껍질(청피) 태운 가루를 한번에 4g씩 술에 타 먹어도 된다[입문].

○ 난발이나 노봉방이나 집짐승털을 태워 가루를 내서 돼지기름(저지)에 개어 바르기도 한다[득효].

○ 또한 뱀허물(사태)이나 굼벵이(제조)를 태워 가루를 내서 돼지기름(저지)에 개어 붙여도 된다[득효].

사황음자(瀉黃飮子)

비경(脾經)에 풍열(風熱)이 몰려서 입술이 말라 터지고 혈색이 없는 것을 치료한다.

승마, 구릿대(백지), 지각, 속썩은풀(황금), 방풍, 끼무릇(반하), 석곡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제생].

황백산(黃柏散)

견순(繭脣)을 치료한다.

황백 80g, 오배자, 밀타승 각각 8g, 감초 0.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물에 개서 황백에 발라 굽는데 마르면 다시 발라서 굽기를 이 약이 다 없어질 때까지 한다. 다음 황백을 얇게 썰어서 자기 전에 입술에 붙이고 자면 이튿날 아침에 곧 낫는다[입문].

백회산(白灰散)

긴순을 치료한다.

흰 무명천으로 손가락 굵기만하게 심지를 만들어 도끼날 위에 놓고 태우면서 나오는 진을 묻혀 바르는데 하루 두세번 한다. 쪽물을 들인 천도 좋은데 돼지기름(저지)에 개어 붙이면 더 좋다[득효].

혀가 부은 것[舌腫]

혀가 입 안에 가득 차도록 부어서 숨을 내쉬지 못하는 것을 목설(木舌)이라고 한다[입문].

○ 목설은 심(心)과 비(脾)에 열이 몰려서 생긴다[입문].

○ 목설 때에는 혀가 점차 더 심하게 붓고 뜬뜬해지면서 입 안에 가득차게 된다. 이것을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숨이 막혀서 위험해진다[강목].

○ 목설(木舌)이란 혀가 붓고 뜬뜬해져서 부드럽지 못한 것이다. 이런 데는 백초상, 망초, 곱돌(활석)을 가루를 내어 술에 개서 바른다[단심].

○ 목설을 치료하는 방법은 자설(紫雪, 처방은 화문에 있다) 8g을 참대기름에 개서 자주 입 안에 바르는 것인데 이와 같이 하면 저절로 낫는다[강목].

○ 여러 가지 원인으로 혀가 부은 데는 용뇌파독산(龍腦破毒散, 처방은 인후문에 있다) 2g을 손가락에 묻혀서 혀의 위아래에 발랐다가 침과 함께 넘긴다[단심].

○ 어떤 늙은이가 혀뿌리가 점점 부어서 입 안에 가득 차게 되어 몹시 위험하였다. 이때에 대인이 보고 피가 몰려서 실해진 것은 터뜨려야 한다고 하면서 피침(피鍼)으로 하루에 여덟에서 아홉번씩 찔러서 피를 약 2-3잔 빼냈는데 부은 것이 점차 낮아지면서 통증도 덜해졌다.

[註] 피침(피鍼) : 끝의 양쪽에 날이 있는 칼처럼 된 침인데 곪은 것을 째거나 피를 빼내는 데 쓴다.

혀라는 것은 심의 상태가 겉으로 나타나는 곳인데 심은 피를 주관하기 때문에 피가 나오면 낫는다[자화].

○ 혀가 부은 데는 황련탕, 청열여성산, 호박서각고, 상염산 등을 쓴다.

황련탕(黃連湯)

심화(心火)로 혓바닥에 헌데가 생긴 것이나 혓바닥이 붓고 말라 터진 것, 혀 끝에서 피가 나오는 것, 혀가 뜬뜬해진 것 등을 치료한다.

황련(술에 축여 볶은 것), 산치자(닦은 것), 생지황(술에 씻은 것), 맥문동, 당귀(술에 씻은 것), 함박꽃뿌리(작약) 각각 4g, 서각, 박하,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회춘].

청열여성산(淸熱如聖散)

혀 밑이 대추씨만하게 부어 터져서 누런 담(痰)이 나오는 것이 나았다가는 다시 도지는 것을 치료한다.

연교 6g, 우엉씨(대력자), 황련 각각 4g, 하늘타리뿌리(과루근), 산치자 각각 2.8g, 지각, 시호, 형개, 박하 각각 2g, 감초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등심 2g과 함께 물에 달인 다음 약간 식혀서 먹는다[회춘].

호박서각고(琥珀犀角膏)

인후(咽喉)와 입 안, 혀가 허는 것이나 군살이 살아나는 것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좋다.

메대추씨(산조인), 복신, 인삼 각각 8g, 서각, 호박, 주사 각각 4g, 용뇌 1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하루에 3-5알을 맥문동을 달인 물에 풀어서 먹는다[입문].

상염산(霜鹽散)

혀가 갑자기 부은 것을 치료한다.

백초상(百草霜), 돌소금(청염)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물에 개서 혀 위에 바른다. 돌소금이 없으면 흰소금도 좋다[입문].

중설(重舌)

혀 밑에 조그마한 혀 같은 것이 나오는 것을 중설이라고 하는데 침으로 찔러 나쁜 피를 빼면 곧 낫는다[입문].

○ 혀 밑에 조그마한 혀 같은 것이 나오는 것을 중설(重舌)이라고 하며 볼 안과 입 천정에 나오는 것은 중악(重 )이라고 하고 잇몸에 나오는 것은 중은(重 )이라고 한다. 이것은 다 침을 놓아 피를 빼면 좋다[강목].

○ 중설은 심(心)과 비(脾)에 열이 성한 것인데 이런 데는 청대산을 쓴다[입문].

○ 혀가 입 안에 가득 차게 부어서 소리를 내지 못하고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도 중설이라고 하는데 이때에는 부들꽃가루(포황)를 아픈 곳에 자주 바르면 된다. 참대기름에 개어 바르면 더 좋다. 그리고 황련을 달인 물을 자주 입에 물어서 심화를 사(瀉)해야 한다[입문].

○ 참대기름(죽력)에 황백가루를 개어 바르거나 백초상, 염초, 곱돌(활석)을 가루를 내어 술에 개어 바르기도 한다[입문].

○ 중설 때에는 여성승금정(如聖勝金錠, 처방은 인후문에 있다)을 써서 목구멍이 막힌 것을 열어야 한다[득효].

○ 중설에는 자설(紫雪, 처방은 화문에 있다)을 참대기름에 타서 바르고 마신다[강목].

청대산(靑黛散)

중설(重舌)을 치료한다.

황련, 황백 각각 12g, 청대, 마아초, 주사 각각 2.4g, 석웅황(웅황), 우황, 붕사 각각 1.2g, 용뇌 0.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먼저 박하즙으로 입 안을 씻어 낸 다음 뿌린다. 목구멍이 헐고 부은 데도 좋다[입문].

중설 때 문지르는 방법[重舌擦法]

중설이 심할 때에는 손가락(손톱을 깎고)으로 혀 밑의 힘줄을 위에서부터 혀 밑까지 문질러 들어가기를 세번 한다. 그 다음 손가락에 물을 바르고 목 뒤의 제비초리가 있는 곳의 힘줄을 위에서부터 아래로 문지르는데 고개가 뒤로 젖혀질 정도로 세게 해야 한다. 이와 같이 세번 하여 어린이가 젖을 전보다 잘 먹게 되면 병이 다 나은 것이다[득효].

목설(木舌)

(치료는 혀가 부었을 때와 같이한다).

혀에서 피가 나오는 것[舌뉵]

(혈문에 자세하게 씌어 있다).

혀가 길어지거나 짧아지는 것[舌長舌短]

혀가 나와서 들어가지 못하는 것을 양강(陽强)이라고 하고 혀가 졸아들어서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을 음강(陰强)이라고 한다[의감].

○ 상한열병(傷寒熱病)을 앓은 뒤에 성생활을 하여 병이 생긴 것을 음양역(陰陽易)이라고 하는데 이때에 혀가 두어 치 나오면 죽는다[중경].

○ 상한열병을 앓은 뒤에 혀가 1치 이상 나와서 여러 날 동안 들어가지 않을 때 용뇌를 가루를 내서 혀 위에 뿌리면 곧 들어간다. 그런데 반드시 20g을 써야 곧 낫는다[의설].

○ 어떤 부인이 어린이를 낳은 뒤에 혀가 나와서 들어가지 않았다. 그런데 주진(周眞)이 주사(朱砂)로 그 부인의 혓바닥 위에 어린이를 낳는 모양을 그려 놓은 다음 여자 2명이 그 부인을 붙들고 있게 하였다. 그 다음 질그릇을 벽에 올려 놓았다가 떨어뜨려서 소리가 나게 하였는데 그 사이에 혀가 들어갔다[입문].

○ 족궐음간경의 기가 끊어지면 혀가 말려 들어가서 짧아진다. 궐음은 간경이며 간은 힘줄을 주관하는데 생식기를 돌아 혀뿌리로 갔다. 그러므로 간기가 끊어지면 혀가 말려들고 음낭이 졸아든다[영추].

○ 혀는 심(心)의 외부기관이므로 심에 병이 생기면 혀가 말려 들어가기 때문에 짧아진다[영추].

설태가 낀 것[舌上生胎]

혀는 심의 외부 기관인데 이것은 남방화(南方火)와 상응하므로 빛이 벌겋고 윤기가 있다. 상한 때에 사기가 표(表)에 있으면 설태가 끼지 않지만 사기(邪氣)가 속으로 들어가면 진액이 엉키게 되므로 설태가 낀다[명리].

○ 설태가 미끄러운 것은 단전(丹田)에 열이 있고 가슴 속에 찬 기운이 있기 때문인데 이것은 사기가 속으로 들어간 초기이다[중경].

○ 찬 기운이 열로 변하였을 때에는 설태가 미끄럽지 않고 깔깔하다. 그것은 열(熱)로 진액(津液)이 소모되었기 때문이다. 위(胃)에 열이 몰리면 누런 설태가 낀다. 금궤(金 )에 “누런 설태가 끼었을 때에 설사시키면 누런 설태가 저절로 없어진다”고 씌어 있다. 검은 설태가 낀 것은 열이 심하기 때문이다. 『영추』에 “열병으로 입이 마르고 혀가 거멓게 되면 죽는다”고 씌어 있다. 심규(心竅)는 혀와 통해 있기 때문에 혀의 빛이 검은 것은 수화(水火)가 서로 상극된 것이므로 반드시 죽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명리].

○ 신(腎)이 허하여 생긴 화는 허화(虛火)이기 때문에 혀에 1-2개의 연한 검은 점이 나타나게 된다. 이때에는 신(腎)을 보하고 화(火)를 내리는 약을 써야 한다[입문].

○ 혀에 설태가 꼈을 때에는 혀를 문지르는 방법을 써야 한다.

○ 대체로 혀가 거멓게 된 것은 다 위급한 증상인데 혀가 차고 미끄러우면서 연한 먹빛이 나는 것은 무근지화(無根之火)로 생긴 것이다[입문].

[註] 무근지화(無根之火) : 명문(命問)과 원양(元陽)의 병 기운으로 되는 화. 허해서 생기는 화(허화).

혀를 문지르는 방법[擦舌法]

설태(舌胎)가 허여면서 미끄러울 때에는 생강에 꿀을 발라서 혀를 문질러야 한다. 혹은 생강즙에 꿀물을 타서 닦아도 된다. 만약 설태가 누러벌거며[黃赤] 말라서 깔깔할 때에는 새로 쪽물을 들인 천을 손가락에 감고 찬물에 적셔서 자주 문지르면 경한 것은 쉽게 벗어진다. 그러나 성한 것은 잘 벗어지지 않는데 이때에는 세게 설사시켜야 한다. 그래야 침이 돌면서 설태가 저절로 벗어진다[입문].

혓바늘이 돋는 것[舌生芒刺]

혓바늘이 돋는 것은 열(熱)이 몹시 몰렸기 때문이다[입문].

○ 혓바닥에 좁쌀알 같은 것이 벌겋게 돋는 데는 자설(紫雪, 처방은 화문에 있다)을 참대기름에 타서 바른다[입문].

○ 지나치게 속을 써서 혀가 헐고 군살이 돋은 데는 호박서각고(琥珀犀角膏, 처방은 위에 있다)를 쓴다.

○ 비(脾)에 열이 있어서 눈처럼 흰 설태가 낀 것이 말라서 깔깔한 데는 박하와 꿀이나 빙벽환을 쓴다[입문].

○ 혀가 마르고 깔깔하며 소귀나무[楊梅] 같은 혓바늘이 돋았을 때에는 생강을 두껍게 썰어서 꿀을 발라 혓바닥을 문지르면 혓바늘이 아주 잘 없어진다[동원].

박하밀(薄荷蜜)

혓바닥이 헐은 것과 눈처럼 흰 설태가 낀 것이 말라서 깔깔하고 말을 잘하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박하를 짓찧어 즙을 내서 흰 꿀과 같은 양으로 하여 고루 섞어 붙이면 좋은데 먼저 두껍게 썬 생강에 꿀물을 발라서 혓바닥을 닦아 낸 다음 붙여야 한다[삼인].

○ 생강에 꿀물을 발라서 혓바닥을 닦은 다음 주사, 석웅황(웅황), 붕사, 용뇌, 사향을 각각 조금씩 가루를 내어 발라도 좋다[득효].

빙벽환(氷蘗丸)

입 안과 혀에 좁쌀알 같은 헌데가 난 것을 치료한다.

황백, 박하, 붕사 각각 같은 양, 용뇌 절반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한 다음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입에 물고 녹여 먹는다[입문].

입과 혀의 치수[口舌寸數]

입술에서 이빨까지의 길이는 9푼이고 입의 너비는 2치 5푼이며 이빨에서부터 회염(會厭)까지의 길이는 3치 5푼인데 입에 물 수 있는 양은 5홉이다. 혀의 무게는 400g이고 길이는 7치이며 너비는 2치 5푼이다[영추].

하품하다가 턱이 어긋난 것[失欠脫 ]

하품하다가 아래턱이 어긋나서 벌리기만 하고 다물지 못할 때에는 술을 많이 마시게 한 다음 취해서 잠든 사이에 주염열매가루를 코에 불어 넣어 주어 재채기를 시키면 곧 저절로 제대로 들어간다[삼인].

○ 하품하다가 턱이 다시 어긋나서 입을 벌리지 못할 때에는 다른 사람이 두 손으로 턱을 당겼다가 천천히 밀어 넣으면 다시 들어가는데 반드시 손가락을 빨리 꺼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물려서 상할 우려가 있다[득효].

○ 턱이 어긋나서 입을 벌리고 다물지 못할 때에는 천남성을 가루를 내서 생강즙에 개어 붙인 다음 천으로 잘 싸매고 하룻밤 자면 낫는다, 그것은 풍이 없어지기 때문이다[득효].

○ 턱이 어긋났을 때에는 그 환자를 앉힌 다음 손으로 뺨을 110여 번 비벼 주고 입을 벌리게 한다. 그 다음 양쪽 엄지손가락은 환자의 이빨에 대고 나머지 양쪽 손가락으로 아래턱을 잡고 밀어 넣으면 곧 턱이 바로 들어가 맞는다[의림].

○ 하품하다가 입을 벌리지도 못하고 갑자기 이를 악물면서 물도 넘기지 못하게 되었을 때에는 빨리 소금물에 절인 매화나무열매 2알의 살로 위아래 이빨을 문질러 주면 곧 입을 벌릴 수 있게 된다. 그 다음 만약 다물지 못하면 다시 소금물에 절인 매화나무열매살(梅肉)로 위아래 이빨을 문질러 주되 입을 마음대로 다물었다 벌렸다 할 때까지 하고 그만두어야 한다. 그 다음 곧 풍을 치료하는 약을 써야 한다[십삼방].

저절로 혀와 볼을 깨무는 것[自 舌頰]

『영추』에 “황제가 혀를 저절로 깨무는 것은 어떤 기(氣)가 그렇게 되게 하는가”고 묻자 기백이 “그것은 궐역(厥逆)되어 위로 올라오면 그것을 따라 경맥의 기가 다 몰리게 되기 때문인데 소음경의 기가 몰리면 혀를 깨물고 소양경의 기가 몰리면 볼을 깨물고 양명경의 기가 몰리면 입술을 깨문다고 대답하였다”고 씌어 있다.

○ 신성복기탕(神聖復氣湯, 처방은 가슴문에 있다)으로 볼을 깨문 것, 입술을 깨문 것, 혀를 깨문 것, 혀뿌리가 뻣뻣하게 굳어지는 것을 치료하는 데 잘 낫는다[동원].

침을 흘리는 것[口流涎]

(진액문(津液門)에 자세하게 씌어 있다)

입을 열지 못할 경우[口금不開]

(풍문(風門)에 자세하게 씌어 있다)

입술과 혀를 보고 병을 알아내는 것[視唇舌占病]

비(脾)나 폐(肺)의 병을 오래 앓으면 허약해져 입술이 허옇게 된다. 비는 폐의 어머니격인데 이 모자(母子)가 다 약하면 서로 도와주지 못하게 된다. 이것을 겁증(怯證)이라고 한다. 비가 입술을 주관하므로 입술이 허여면서 윤기가 있으면 예후가 좋고 입술이 허여면서 마른 뼈같이 되면 죽는다[전을].

○ 혈기(血氣)가 허하고 냉기가 침범하면 입술이 퍼렇게 된다. 그리고 이마가 검으면서 입술이 퍼런 것은 한증이다[전을].

○ 족태음경의 기가 끊어지면 입술이 뒤집어지는데 입술이 뒤집어지면 죽는다. 그것은 입술이 살의 기본이므로 입술이 뒤집어지는 것은 살이 먼저 죽는 것이기 때문이다[영추].

○ 혀가 말려들어 짧아졌을 때 입술이 퍼렇게 되고 음낭이 졸아들면 반드시 죽는다. 그것은 간기가 끊어진 것이기 때문이다[강목].

○ 상한 열병 때 입이 물고기입같이 되면서 다물지 못하고 숨을 내쉬기만 하고 들이쉬지 못하는 것은 죽는다[편작].

○ 병이 생겼을 때 입을 벌리고 있는 것도 3일 만에 죽는다[편작].

○ 병이 생겼을 때 입술이 뒤집어지고 인중(人中)이 펀펀해지는 것은 죽는다[편작].

○ 혀뿌리가 진물면서 열이 내리지 않는 것은 순조롭지 못한 증상이다[득효].

○ 입술과 입 안이 다 붓고 벌건 것은 열이 몹시 심한 것이고 입술과 입이 다 퍼렇고 검은 것은 찬 기운이 몹시 상한 것이다[회춘].

어린이의 입 안과 혀의 병[小兒口舌病]

어린이가 입 안이 헐어서 약을 먹이기가 어려울 때에는 천남성(큰 것)을 쓰는데 그 가운데서 용안알[龍眼]만큼 떼내어 가루를 낸 다음 식초에 개서 어린이의 발바닥 가운데 붙이면 잘 낫는다[강목].

○ 백반이나 오수유를 가루를 내어 식초에 개서 발바닥에 붙여 주어도 낫는다[강목].

○ 어린이의 입 안이 헌데는 황백과 청대를 같은 양으로 하여 용뇌를 조금 섞어서 가루를 낸 다음 참대기름에 개서 발라 준다[입문].

○ 어린이 어머니가 사심탕(瀉心湯,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이나 양격산(凉膈散, 처방은 화문에 있다)을 써도 된다.

○ 어린이의 입 안이 헐었을 때에는 박하즙으로 입 안을 씻어 주고 수박물을 조금씩 먹인다[입문].

○ 파두 1알의 살을 잘 짓찧어 황단을 조금 섞어서 떡처럼 납작하게 빚는다. 이것을 종이에 싸서 양 눈썹 가운데 8분 정도 붙여 두었다가 떼어도 곧 낫는다[단심].

○ 중설(重舌)과 목설(木舌)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치료한다.

○ 어린이가 혀를 날름거리는 것은 비(脾)에 미열(微熱)이 있어서 혀로 통하는 낙맥이 약간 긴장되었기 때문인데 때때로 혀가 늘어져 나오기도 한다. 이런 데는 사황산(瀉黃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조금씩 먹인다. 중병을 앓은 뒤에 혀를 날름거리는 것은 좋지 않다[전을].

입 안과 혀가 허는데 뿌리는 약[口舌瘡삼付藥]

부연산, 겸금산, 황백산, 녹포산, 벽설, 환금산, 용석산, 유향산, 몰약산, 청금산들이 좋다.

부연산(赴宴散)

입 안이 허는 것을 치료한다.

오배자 40, 황백(꿀물에 축여 자줏빛이 나게 구운 것), 곱돌(활석) 각각 20.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2g씩 입 안에 뿌리면 잘 낫는다[담료].

○ 또 한 가지 처방은 입 안이 헐어서 헤지고 아픈 것을 치료하게 되어 있는데 황련, 황백, 속썩은풀(황금), 산치자, 족두리풀(세신), 건강을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를 내서 먼저 쌀 씻은 물로 양치한 다음 뿌린다[회춘].

○ 또 한 가지 처방은 족두리풀(세신)과 황백(닦은 것)을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쓰게 되어 있는데 가루를 내서 뿌리면 침이 나오고 곧 낫는다[단심].

○ 또 한 가지 처방은 입 안이 벌겋거나 허옇게 허는 것을 치료하게 되어 있는데 황백, 청대, 밀타승을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내어 뿌린다[단심].

겸금산(兼金散)

열독(熱毒)으로 입 안과 혀가 허는 것을 치료한다.

황련, 족두리풀(세신)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낸다. 그리고 먼저 베 헝겊을 물에 적셔서 깨끗하게 씻어 낸 다음 약을 뿌리면 침이 나오고 곧 낫는다[삼인].

황백산(黃白散)

입 안이 허는 것과 입 안에 감창(疳瘡)이 생긴 것을 치료하는 데 아주 잘 낫는다.

황백, 해아다(孩兒茶), 백반(구운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먼저 찬 미음으로 양치한 다음 뿌린다[회춘].

녹포산(綠袍散)

입 안이 허는 것을 치료한다.

황백(꿀물에 축여 볶은 것) 40g, 청대 12g, 용뇌 0.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아픈 곳에 뿌리면 침이 나오고 곧 낫는다[의감].

벽설(碧雪)

입 안과 혀가 헐면서 혀가 뻣뻣해지고 볼이 부으며 목구멍이 막히는 것을 치료한다.

부들꽃가루(포황), 청대, 붕사, 염초, 감초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손가락으로 입 안에 바른 다음 나오는 침을 삼킨다[득효].

환금산(換金散)

열독으로 입 안이 허는 것을 치료한다.

건강, 황련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허는 데 뿌리면 처음에는 견디지 못할 정도로 아프다. 그러나 약을 다 뿌리고 나면 곧 낫는다[득효].

용석산(龍石散)

입 안과 혀가 헐고 목 안이 부어서 막힌 것을 치료한다.

한수석 120g, 주사 10g, 용뇌 0.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하루 세번에서 다섯번씩 아픈 곳에 뿌린다.

유향산(乳香散)

입 안이 벌겋게 허는 것을 치료한다.

유향, 몰약 각각 4g, 백반 2g, 동록 적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뿌린다[강목].

몰약산(沒藥散)

입 안이 허옇게 되면서 허는 것을 치료한다.

유향, 몰약, 석웅황(웅황) 각각 4g, 경분 2g, 파두상 적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뿌린다[강목].

청금산(靑金散)

입 안이 허옇게 되면서 허는 것이 심해져서 나무에 돋은 버섯같이 된 것을 치료한다.

오배자, 청대 각각 16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기름에 개어 헌데에 바른다. 목 안이 헐어 헤어졌으면 참대대롱으로 이 약을 불어넣는데 이때에 침이 나오면 뱉아 버려야 한다[단심].

입 안과 혀가 헌 것을 겉으로 치료하는 방법[口舌瘡外治法]

수유산이나 여성산과 발 씻는 방법, 독을 푸는 방법 등이 있다.

수유산(茱萸散)

입 안이 헐거나 목 안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오수유, 지렁이(구인)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생누룩과 함께 쌀초[米醋]에 개어 발바닥 가운데 붙이면 잘 낫는다[득효].

○ 오수유만 가루를 내어 물에 개서 발바닥 가운데 붙여도 낫는다[득효].

○ 입 안이 모두 헌 것을 치료하는 데는 바꽃(초오), 천남성 각각 1개, 생강 1덩어리를 쓰는데 가루를 내서 한번에 8g씩 식초에 개어 자기 전에 손 발바닥 가운데 붙이면 곧 낫는다[본사].

여성산(如聖散)

어린이가 입 안이 헐어서 젖을 잘 빨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파두 1-2알.

위의 약을 껍질을 버리고 짓찧어 기름을 빼지 않은 채 주사, 황단 각각 조금씩과 섞어서 종이에 발라 어린이의 숫구멍이 있는 곳의 머리털을 깎고 거기에 붙여 준다. 약을 붙인 둘레에 좁쌀알만한 물집이 생기면 더운물로 약을 씻어 버린 다음 석창포 달인 물로 씻어 주면 잘 낫는다[간이].

발을 씻는 방법[濯足法]

하초가 허하고 상초가 막혀서 입 안과 혀가 허는 것을 치료하는 데는 백반 80-120g을 쓰는데 가루를 내서 뜨거운 물에 녹인 다음 여기에 발을 한나절 동안 담그고 있으면 곧 낫는다[단심].

독을 푸는 방법[化毒法]

대체로 입이 허는 것이 오래 되었거나 갓 생겼거나에 관계없이 밤에 자리에 누울 때 음낭을 두 손으로 번갈아 가면서 30-50번 비빈 다음 자고 나서 또 하는데 세번에서 다섯번 하면 낫는다[동원].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목구멍과 혀가 허는 것[酒客喉舌生瘡]

(내상문(內傷門)에 자세하게 씌어 있다)

입에 벌레가 들어간 것[諸蟲入口]

(구급문(救急門)에 자세하게 씌어 있다)

혀가 끊어진 것을 잇는 방법[補舌斷方]

어른이나 어린이가 우연히 칼을 입에 물고 있다가 혀 끝을 베었는데 끊어지지는 않고 내리드리우기만 한 것을 치료하는 데는 달걀 속껍질(계내금)을 쓴다. 이것을 혀 끝에 씌운 다음 파혈단(破血丹)을 꿀에 타서 혀뿌리에 바른다. 그러면 피가 멎는데 그 다음 꿀에 황랍을 묽지도 되지도 않게 타서 달걀 속껍질(계내금)을 씌운 위에 바른다. 이와 같이 하는 것은 달걀 속껍질(계내금)의 성질이 연하므로 약 기운이 잘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계속 자주 바르면 3일 후에 혀가 다시 붙는데 이때에는 달걀 속껍질(계내금)을 떼어 버리고 꿀에 황랍을 타서 자주 바르기만 하여도 7일이 지나면 다 낫는다[의림].

○ 다니다가 엎어지면서 혓바닥이 뚫렸거나 끊어져서 피가 멎지 않고 나올 때에는 게사니깃[鵝翎]에 쌀초[米醋]를 묻혀 끊어진 곳에 자주 바르면 피가 멎는다. 그 다음 빨리 부들꽃가루(포황), 살구씨(행인), 붕사를 조금씩 가루를 내서 꿀에 고약처럼 되게 개어 입에 물고 녹여 먹으면 낫는다[입문].

○ 사람에게 물려서 혀 끝이 터진 데는 제창문에 씌어 있는 하감창(下疳瘡)을 치료하는 약을 뿌리는데 먼저 유향과 몰약을 달인 물을 입에 머금어 아픈 것을 멈춘 다음 뿌리면 제대로 되면서 효과가 난다. 이 약은 흑연, 수은, 한수석, 경분, 붕사 등 5가지로 되어 있다[회춘].

○ 입술과 혀가 끊어진 것을 잇는 방법은 신선한 게를 태워 가루를 내서 한번에 8g씩 유향, 몰약 각각 10g과 섞어서 바르는 것인데 바르면 곧 새살이 살아난다. 만약 살이 지나치게 살아나서 잘라 버리려면 오두와 바꽃(초오)을 가루를 내어 찬물에 갠 다음 종이 조각에 발라 붙여서 아픈 것을 모르게 되었을 때 칼로 베어 내면 된다. 이때에 만약 피가 나오면 오래 묵은 석회(石灰)를 발라야 곧 멎는다. 나은 다음 혀가 뜬뜬할 때에는 흰 닭의 볏에서 피를 내어 바르면 곧 연해진다[의감].

파혈단(破血丹)

하늘타리뿌리(과루근) 120g, 함박꽃뿌리(작약) 80g, 강황, 구릿대(백지)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마른 채로 조금씩 뿌리거나 꿀에 개어 바른다[의림].

단방(單方)

모두 32가지이다.

백반(白礬)

입이 허는 것을 치료한다. 뜨거운 물 반 사발에 백반을 한자밤 푼 다음 따뜻하게 하여 몇 번 양치하면 낫는다[종행].

○ 생백반을 가루를 내서 붙여도 낫는다[단심].

담반(膽礬)

입이 허는 것을 치료한다. 담반(膽礬)을 불에 달구었다가 가루를 내서 허는데 붙이면 침이 나오고 곧 낫는다[본초].

○ 담반 1덩어리를 끓인 물에 타서 양치하여도 곧 낫는다[강목].

백초상(百草霜)

혀가 갑자기 부어서 돼지오줌통(猪胞) 같이 되어 입 안에 가득찬 것을 치료하는데 이것을 치료하지 않으면 곧 죽는다. 백초상을 보드랍게 갈아 식초에 개서 바르면 곧 낫는다[단심].

○ 혀가 갑자기 부으면서 헤질[破] 때에는 백초상을 보드랍게 갈아서 식초에 개어 혀의 위아래에 바르는데 약이 씻겨지면 다시 발라야 한다. 소금을 넣어 쓰면 아주 좋다. 그리고 먼저 침으로 피를 뺀 다음 약을 붙이면 더욱 좋다[강목].

정화수(井華水, 깨끗한 물)

입에서 냄새나는 것을 치료한다. 이른 아침 물을 입에 머금었다가 뱉아 버린다. 몇 번 하면 낫는다[본초].

붕사(鵬砂)

혀가 부어서 밖으로 나온 것을 치료하는데 가루를 내어 생강조각에 묻혀서 부은 곳을 문지르면 곧 낫는다[강목].

○ 입 안이 헌 것은 붕사와 염초를 입에 물고 천남성을 가루를 내서 식초에 개어 발바닥 가운데 붙이면 잘 낫는다[정전].

마아초(馬牙硝)

중설(重舌)을 치료하는데 가루를 내어 혀 밑에 하루 세번 바른다[본초].

승마(升麻)

입 안이 헐어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과 감닉(疳 )을 치료하는데 진하게 달인 다음 소금을 넣어서 자주 양치한다[본초].

세신(細辛, 족두리풀)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과 충치로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진하게 달여서 뜨거울 때에 입에 머금었다가 식은 다음 뱉아 버리면 낫는다[본초].

황련(黃連)

입 안과 혀가 허는 것을 치료하는데 좋은 술에 달여서 그 술을 입에 머금었다가 넘기면 곧 낫는다[단심].

포황(蒲黃, 부들꽃가루)

중설(重舌)과 혀가 허는 것을 치료하는데 약간 닦아서(微炒) 뿌리면 곧 낫는다[본초].

○ 혀가 입 안에 가득 차게 부었을 때에는 부들꽃가루를 혓바닥에 뿌린 다음 황련탕을 달여서 먹어 심화(心火)를 내리게 해야 한다[정전].

익지(益智, 익지인)

심기(心氣)가 부족하여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하는데 껍질을 버린 다음 감초와 함께 가루를 내어 먹거나 끓는 물에 조금씩 타 먹는다[득효].

회향(茴香)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없애는데 싹과 줄기로 국을 끓여서 먹거나 생것을 먹어도 좋다[본초].

사간(射干, 범부채)

나쁜 피가 심(心)과 비(脾)에 있어서 기침하거나 침을 뱉거나 말할 때에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하는데 뿌리를 달여서 먹는다[본초].

향유(香유, 노야기)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대단히 빠르므로 정향(丁香)보다 낫다. 이 약을 달여 즙을 내서 마시거나 양치하면 잘 낫는다[단심].

오배자(五倍子, 붉나무벌레집)

입 안이 허는 것을 치료하는데 가루를 내어 뿌리면 곧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된다[본초].

○ 입이 헐어서 헤어지고 아픈 데는 붉나무벌레집 40g, 황백(꿀물에 축여 볶은 것), 곱돌(활석) 각각 20g, 동록 8g, 사향 1g을 쓰는데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뿌리면 잘 낫는다[정전].

○ 긴순(緊脣)을 치료하는 데는 붉나무벌레집과 가자육을 같은 양으로 하여 쓰는데 가루를 내서 입술에 붙이면 곧 낫는다[단심].

장미근(薔薇根, 장미뿌리)

입 안과 혀가 헐어서 헤어진 것이 오랫동안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진하게 달여서 그 물로 양치하는데 더울 때에 머금었다가 식은 다음 뱉아 버리기를 자주 하면 낫는다. 겨울에는 뿌리를 쓰고 여름에는 줄기와 잎을 써야 한다[본초].

백양수지(白楊樹枝, 백양나무가지)

입 안이 허는 것을 치료하는데 신좁쌀죽웃물에 달여 소금을 타서 양치한다[본초].

빈랑(檳 )

입가에 헌데가 나서 허옇게 진무르는 것을 치료하는데 태워 가루를 낸 다음 경분을 조금 섞어 마른 채로 뿌린다[득효].

황백(黃柏)

입 안이 허는 것을 치료하는데 아주 잘 듣는다. 꿀물에 축여 볶아서 가루를 내어 바른다[탕액].

○ 황백을 식초에 담갔다가 머금고 있어도 낫는다[본초].

○ 심(心)과 비(脾)에 열이 있어서 혀와 볼이 헐었을 때에는 꿀물에 축여 볶은 황백과 청대를 가루를 내서 입 안에 뿌리면 낫는다[본초].

고죽엽급력(苦竹葉及瀝, 고죽엽과 고죽력) 입 안이 허는 것을 치료하는데 고죽엽을 달인 물로 양치한 다음 고죽력을 바른다[본초].

밀(蜜, 꿀)

입술과 입 안이 허는 것을 치료하는데 늘 머금고 있어야 낫는다[본초].

누고(누고, 도루래)

입 안이 허는 것을 치료하는데 참먹물[好墨]에 잘 갈아서 입 안에 바르면 곧 낫는다. 대체로 도루래의 약 기운은 소장과 방광으로 들어가므로 효과가 대단히 빠르다[강목].

사태(蛇태, 뱀허물)

긴순(緊唇)과 볼 안쪽, 입천장이 허는 것과 잇몸이 부은 것을 치료하는데 태워 가루를 내서 먼저 입 안을 씻어 낸 다음 바른다[본초].

백배(白梅, 소금에 절인 매화나무열매)

입 안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하는데 늘 물고 있으면 입 안이 향기롭다[본초].

유자(柚子, 유자나무열매)

술을 마시는 사람의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하는데 늘 물고 있어도 좋고 달여서 물을 마셔도 좋다[본초].

첨과(甛瓜, 참외)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참외씨를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한 다음 앵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매일 아침 양치를 한 다음 1알씩 물고 녹여 먹는다.

○ 입 안이 허는 데는 참외 속의 물을 먹는다[본초].

서과(西瓜, 수박)

입 안이 허는 것을 치료하는데 수박 속의 물을 천천히 마셔야 한다. 겨울에는 껍질을 태워 가루를 내서 물고 있는다[단심].

인유즙(人乳汁, 젖)

늙은이가 입 안이 헐어서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젖을 뜨겁게 하여 먹으면 아주 좋다[본초].

난발회(亂髮灰)

입에서 냄새가 나서 가까이 할 수 없는 것을 치료하는데 난발회 4g을 깨끗한 물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의설].

○ 혀가 부은 데는 난발회를 물에 타 먹는다[강목].

양유(羊乳, 양의 젖)

어린이가 입 안이 헐어서 헤진 것을 치료하는데 늘 먹어야 한다. 혀가 부었을 때에는 양의 젖을 빨게 하면 낫는다[본초].

비마자(비麻子, 아주까리씨)

혀가 부어서 밖으로 나온 것을 치료한다. 기름을 내어 종이심지에 묻혀 태우면서 연기를 쏘이면 곧 낫는다[강목].

자소엽(紫蘇葉, 차조기잎)

연가시[飛絲]가 입에 들어가서 혀에 물집이 생긴 것을 치료하는데 잘 씹어서 끓인 물로 넘기면 곧 낫는다[단심].

침뜸치료[鍼灸法]

입 안이 헌데는 승장(承漿), 합곡(合谷), 인중(人中), 장강(長强) 혈에 놓는다. 또는 금진(金津), 옥액(玉液) 혈을 침으로 찔러 피를 빼도 된다[강목].

○ 또는 위중혈에 놓고 후계(後谿)혈을 사(瀉)해도 된다. 그것은 이 두 혈이 심화(心火)와 신수(腎水), 두 경맥의 표(表)이기 때문이다[강목].

○ 또는 담유(膽兪), 소장유(小腸兪) 혈에 뜸을 각각 7장씩 뜬다. 그리고 태충(太衝), 노궁(勞宮) 혈에 침을 놓아도 된다[동원].

○ 혀가 부어 말하기가 힘든 데는 염천(廉泉)혈과 금진(金津), 옥액 혈을 삼릉침으로 찔러 피를 빼낸 다음 천돌(天突), 소상(少商), 연곡(然谷), 풍부 혈에 놓는다[강목].

○ 혀가 가드라드는[券] 데는 액문(液門)과 이간(二間) 혈에 놓는다[강목].

○ 혀가 늘어지면서 침을 흘리는 데는 음곡혈에 놓는다[강목].

○ 혀가 가드라들었으면 아문(아門)혈에 놓고 혀가 늘어졌으면 풍부혈에 놓는다[자생].

○ 대체로 혀가 몹시 부었을 때에는 먼저 혀 끝이나 혓바닥이나 혀의 양쪽에 침을 놓아 피를 빼내야 한다. 혀 밑에 있는 염천혈에 침을 놓는 것을 금해야 한다[회춘].

○ 긴순(緊脣)으로 입을 벌렸다 다물었다 하지 못할 때에는 손의 호구(虎口)에 뜸을 뜨는데 남자는 왼쪽에 여자는 오른쪽에 뜬다.

또는 승장(承漿)혈에 뜸을 3장씩 떠도 된다[득효].

[註]호구(虎口) : 경외기혈의 하나인데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 사이 즉 합곡혈의 앞 우묵한 곳.

○ 대체로 혀가 부었을 때에는 혀 밑에 반드시 입을 다문 벌레 같은 것이 있는데 마치 도루래(누고)나 누운 누에(와잠) 같으면서 대가리와 꼬리가 있다. 그런데 대가리는 좀 허옇다. 쇠젓가락을 달구어 대가리를 지지면 곧 낫는다[삼인].

○ 혀가 부어서 돼지 오줌통(저포)같이 되었을 때에는 침으로 혀 밑의 양쪽에 있는 큰 핏줄을 찔러서 피를 빼면 곧 내린다. 한가운데 있는 맥은 절대로 찌르지 말아야 한다. 여기를 찔러 피가 멎지 않고 나오면 죽는다. 만약 잘못해서 찔렀을 때에는 구리젓가락을 달구어 지져야 한다. 혹은 식초에 백초상을 개어 붙여도 저절로 낫는다. 이렇게 앓은 사람들이 많으나 이것을 알지 못해서 치료를 하지 못해 죽은 것도 있다[득효].


구안와사(턱이 빠진다) : 위정격+비승격

구안와사(턱은 괜찮다) : 소장정격+비승격

구안와사(중이염 치료하다가 됨, 우리하고 진물난다) : 대장정격+비승격

구안와사(중이염 치료하다가 됨, 욱신욱신 쑤시고 아프다) : 대장승격+비승격

구안와사(중이염 치료하다가 됨, 오래 안 낫는 경우) : 위정격+비승격

맑은 침을 줄줄 흘린다(딸꾹질) : 위열격

맑은 침을 흘리며 속이 니글니글하고 구역질하고 토한다 : 간열격/위열격

입안 거품이 많다, 검은 가래 : 위승한격

갈증이 심하다(大喝) : 어제 연곡

갈증(당뇨, 上消, 心熱, 얼굴 벌겋다, 시력저하) : 심한격

갈증 심함(소변赤 +自汗 +暴泄 ) : 2지 구부려 닿는 곳 사혈(양쪽)/비정격

번갈(고열, 허리에 판자를 댄 듯이 뻣뻣하다 심하면 유뇨) : 비승격

口渴 (瀉痢, 신열 소변 적고 시원치않고,

             갑자기 대변보고 싶으면서 배아프다) : 비정격

입이 말라 침이 안나온다 : 태연 어제()

입이 마르고 목구멍이 마른다 : 폐한격

입이 마르고 목구멍이 아프다 : 폐한격

긴장해서 입술이 탈때 : 대장정격

입술이 말라 바싹바싹 탄다(초조 긴장) : 대장한격

입이 마르고 찬 것을 좋아한다 : 위한격

입이 마르고 찬 것을 좋아한다(火泄, 한번 배아프면 한번 설사하는데,

            暴速하여 稠粘後重-농이 나오고 항문이 누주룩) : 심한격

입이 마르고 찬 것을 좋아한다(냄새나는 설사,

             항문이 누주룩하고 얼얼하며 소변이 붉다) : 소부 행간 대돈 소충

입이 마르고 물 마시기를 좋아한다 : 심한격

口乾 舌燥 目蒙 소변赤濁(熱鬱) : 위정격

입이 마르고 입이 쓰다 : 간한격

입이 마르지 않고 입이 쓰다 : 담한격

입안이 땡감 먹은 듯이 떫다 : 심정격

입에 신물이 오르고 얼굴이 붉다 : 심정격

噯氣 呑酸 嘈囃 등이 있다(肺濁 :  눈이 아물거리고 흉협이 그득하기도 하고

      장위에서 출렁이는 소리가 나고 갑자기 살찌거나 갑자기 마르기도 한다 :  ) : 폐승격

입술이 트고 갈라지고 머리에 비듬이 있다 : 위승격

입술이 빨갛고 잘 헐고 종기가 난다 : 비한격

피곤하면 입술에 물집이 생기고 부르트고 뽀드락지 생김 : 소장정격

피곤해서 입술에 물집이 생기고 헌다 : 노극방/대장정격/담정격

윗입술에 물집이 생기고 헌다 : 중완 삼리 해계 상렴

아랫입술에 물집이 생기고 헌다 : 천추 곡지 양계 하렴

위아래 입술이 다 물집이 생리고 헌다 : 비정격/삼리 곡지 해계 상렴 양계

윗입술이 부은데 : 중완 삼리 해계 상렴

아랫입술이 부은데 : 천추 곡지 양계 하렴

위아래 입술이 다 부은데 : 비정격/삼리 곡지 해계 상렴 양계

혀 밑에 닭의 혀 같은 것이 있다 : 심정격

혀 밑이 붓는다 : 심정격/간정격

혀가 너무 길다 : 심정격

혀가 말려들어가 먹을 수가 없거나 짧다 : 액문

혓바닥이 갈라진다(삼초열) : 중저 액문/ 내관 태충 중저

혓바늘이 잘 돋는다 : 비정격

입안과 혀에 부스럼(패이는 것, 구설생창) : 비정격+소장정격(안되면 비정격+소장승격)

혀끝이 화끈거리고 얼얼함 : 소장정격

말할 때 비린내 난다 : 폐승격

말할 때 썩는 냄새 : 위한격

썩는 냄새(풍치통, 이빨이 시리고 잇몸 붓고 아프다) : 대장정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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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docstory
2016. 5. 29. 08:45

이빨(牙齒)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5

이빨[牙齒]

« 동의보감(東醫寶鑑)

이빨[牙齒]

이빨에 병이 생기면 찬 것과 뜨거운 것을 싫어한다[齒病惡寒惡熱] »

이빨이 튼튼해지고 약해지는 것[牙齒盛衰] »

이빨은 이름이 각기 다르다[牙齒異名] »

풍열로 이빨이 아픈 것[風熱痛] » · 풍랭으로 이빨이 아픈 것[風冷痛] »

열로 이빨이 아픈 것[熱痛] » · 찬 기운으로 이빨이 아픈 것[寒痛] »

담독으로 이빨이 아픈 것[毒痰痛] » · 어혈로 이빨이 아픈 것[瘀血痛] »

벌레가 먹어서 이빨이 아픈 것[蟲蝕痛] »

이빨이 흔들리는 것[牙齒動搖] » · 이빨이 빠지는 것[牙齒脫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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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에 있는 벌레를 나오게 하고 죽이는 방법[出牙蟲殺蟲法] »

이빨에 생긴 감닉창[牙齒疳닉瘡] » · 이빨 누렇거나 거멓게 된 것[齒黃黑] »

치옹을 삭게 하는 방법[消齒壅法] » · 이빨이 점차 자라는 것[牙齒漸長] »

투치(鬪齒) » · 치뉵(齒뉵) » · 이빨을 가는 것[계齒] »

아픈 이빨을 손을 대지 않고 빼는 방법[去痛齒不犯手方] »

빠진 이빨을 다시 나오게 하는 방법[落齒重生方] »

신 것을 먹어서 이빨이 시큰거리는 것[食酸齒초] »

이빨에 바르고 문지르는 약[齒病塗擦方] » · 잇병 양치질 처방[齒病含漱方] »

이빨병 때 꺼릴 것[齒病禁忌] »

 

이빨은 뼈의 나머지다[齒者骨之餘]

이빨은 뼈의 나머지로서 신(腎)의 영양을 받는데 호흡하는 문호(門戶)에 있다[득효].

○ 이빨은 뼈의 끝인데 골수가 영양하고 신이 주관한다. 그러므로 『내경』에는 “신이 쇠약하면 이빨짬[齒豁]이 생기고 정기가 왕성하면 이빨이 든든하며 허열이 있으면 이빨이 흔들린다”고 씌어 있다[직지].

○ 이빨과 뼈는 신(腎)의 표(標)에 속한다[입문].

아래위의 잇몸은 수양명경과 족양명경에 속한다[上下은屬手足陽明]

이빨에는 수양명경맥과 족양명경맥이 통한다. 윗잇몸은 토[坤土]에 속하므로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과 통하여 있고 움직이지 않게 고정되어 있다. 아랫잇몸은 음식물을 씹어야 하므로 쉴 사이 없이 움직이는데 수양명대장경맥과 통하여 있다[동원].

이빨에 병이 생기면 찬 것과 뜨거운 것을 싫어한다[齒病惡寒惡熱]

『영추』에 “위(胃)는 뜨거운 것을 싫어하고 시원한 것을 좋아하며 대장(大腸)은 시원한 것을 싫어하고 뜨거운 것을 좋아한다”고 씌어 있다.

○ 족양명위경의 낙맥(絡脈)이 윗잇몸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윗이빨에 병이 생기면 찬 것을 마시기는 좋아하나 뜨거운 것을 마시기는 싫어한다. 그리고 수양명대장경의 낙맥이 아랫잇몸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아랫이빨에 병이 생기면 뜨거운 것을 마시기는 좋아하나 찬 것을 마시기는 싫어한다[입문].

○ 열(熱)로 이빨에 병이 생기면 찬물을 싫어하게 되고 냉(冷)으로 이빨에 병이 생기면 뜨거운 것을 싫어하게 된다. 그리고 찬 것과 뜨거운 것을 다 싫어하지 않는 것은 풍(風)으로 병이 생긴 것이다[입문].

○ 위(胃)에 실열(實熱)이 있으면 윗이빨이 더 몹시 아프다. 이런 데는 양격산(凉膈散, 처방은 화문에 있다)을 쓰는데 술에 축여 찐 대황을 주약[君]으로 하고 지모, 석고, 승마를 좌약[佐]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자주 머금었다가 삼키면 곧 낫는다[동원].

○ 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의 허열로 윗어금니가 아픈 데는 세신탕을 쓰고 수양명경에 허열(虛熱)과 풍(風)이 있어서 아랫어금니가 아픈 데는 백지탕을 쓴다[의감].

○ 찬 것을 마시기는 약간 싫고 뜨거운 것을 마시기는 몹시 싫은 데는 입효산을 쓴다[동원].

세신탕(細辛湯)

족두리풀(세신) 6g, 순비기열매(만형자), 우엉씨(대력자) 각각 4g, 승마, 황련, 방기 각각 2.8g, 황백, 지모(다 술에 축여 볶은 것) 각각 2g, 박하 1.2g, 필발 0.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백지탕(白芷湯)

방풍, 형개, 연교, 구릿대(백지), 박하, 함박꽃뿌리(작약), 석고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입효산(立효散)

이빨이 참을 수 없이 아프면서 찬 것을 마시기는 약간 싫고 뜨거운 것을 마시기는 몹시 싫은 것을 치료한다.

용담초(술에 씻은 것) 12g, 방풍 4g, 승마 2.8g, 감초(닦은 것) 2g, 족두리풀(세신)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인 다음 찌꺼기를 버리고 숟가락으로 떠서 아픈 곳에 바르면 조금 있다가 아픈 것이 멎는다. 만일 뜨거운 것을 마시기가 몹시 싫을 때에는 용담초 4g을 넣어 써야 한다[동원].

이빨이 튼튼해지고 약해지는 것[牙齒盛衰]

『내경』에 “여자는 7살이 되어야 신기(腎氣)가 왕성해지면서 이빨을 갈고 머리털이 길게 자란다. 그리고 21살이 되면 신기가 고르게 되기 때문에 마지막 어금니가 나와 다 자라게 된다. 남자는 8살이 되어야 신기가 충실해지면서 머리털이 길게 자라고 이빨을 갈며 24살이 되면 신기가 고르게 되기 때문에 마지막 어금니가 나와서 다 자란다. 40살이 되면 신기가 쇠약해지기 시작하므로 머리털도 빠지기 시작하고 이빨이 마른다. 64살이 되면 이빨과 머리털이 빠진다”고 씌어 있다.

○ 어린이는 태어난 지 8달이 되어야 이빨이 돋기 시작한다. 마지막 어금니란 잇몸의 맨 구석 제일 나중에 돋은 이빨을 말한다[유취].

이빨은 이름이 각기 다르다[牙齒異名]

맨 앞에 있는 2대[兩大]의 이빨을 대문[板齒]이라고 하고 그 양 옆에 있는 긴 것을 송곳니[牙]라고 하는데 통틀어 이빨이라고 한다. 이빨의 뿌리가 박힌 데를 잇몸[ ]이라 하는데 이틀니[牙床]라고도 한다[유취].

맥 보는 법[脈法]

오른쪽 관맥이 홍삭(洪數)하거나 현홍(弦洪)한 것은 장위(腸胃)에 풍열이 있어서 이빨이 아픈 것이며 척맥(尺脈)이 홍대(洪大)하면서 허한 것은 신이 허하여 이빨이 흔들리고 이빨 사이가 벌어지며 상화(相火)가 타올라서 이빨이 아픈 것이다[의감].

○ 치통은 신(腎)이 허한 것이고 척맥이 유(濡)하고 대(大)한 것은 신화(腎火)가 타오르는 것이다. 척맥이 홍(洪)하면 이빨이 흔들리고 이빨 사이가 벌어지며 이빨이 빠지게 된다. 오른쪽 촌관맥이 삭(數)하거나 홍하면서 현(弦)한 것은 장위(腸胃)에 풍열(風熱)과 담이 많기 때문이다.

치통에는 7가지가 있다[牙齒痛有七]

치통은 위(胃) 속에 있던 습열(濕熱)이 잇몸 사이에 올라갔을 때 풍한에 감촉되거나 찬 것을 마신 것으로 말미암아 습열이 몰리고 맺혀서 밖으로 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寒)은 표(標)이기 때문에 맛이 맵고 성질이 더운약으로 문지르고 양치해야 한다. 병의 근본은 열이기 때문에 속으로 맛이 맵고 성질이 찬약을 써서 열을 발산시켜야 한다[단심].

○ 이빨을 닦는 약처방이나 사부소거산(謝傅笑去散,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두루 쓴다.

○ 수양명경의 한 가지가 이빨에 들어가 그 맥이 막히면 이빨이 들뜨고 허하면 이빨이 드러나고 풍을 끼면 머리와 얼굴에까지 올려 치밀어서 아프며 감닉(疳닉)이 되면 충치가 되거나 이빨이 빠진다[직지].

○ 이빨이 아플 때 입을 벌리고 바람을 맞으면 더 아픈 것은 위(胃) 속에 풍사(風邪)가 있기 때문이다. 입을 벌리면 더러운 냄새가 나서 가까이 할 수 없는 것은 장위(腸胃) 속에 열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이뿌리가 붓고 아픈 것은 위(胃)에 열이 있는 것이고 이빨이 아프면서 흔들리는 것은 신(腎)의 원기가 허한 것이며 구멍이 생기고 아픈 것은 벌레가 먹은 것이다[의감].

○ 바람을 들여마시면 더 아프고 입을 벌리면 더러운 냄새가 나는 데는 당귀연교음을 쓴다[회춘].

○ 한증일 때에는 이빨이 든든하면서[堅牢] 아프고 열이 심할 때에는 이빨이 흔들리고 잇몸이 벗어지면서 아픈 것이 멎지 않는다[동원].

○ 찬 것을 만나면 더 아픈 것은 한증이고 서늘한 바람을 들여 마시면 통증이 멎는 것은 열증이다[강목].

○ 치통에는 풍열(風熱)로 아픈 것, 풍랭(風冷)으로 아픈 것, 열(熱)로 아픈 것, 한사(寒邪)로 아픈 것, 담독(痰毒)으로 아픈 것, 어혈(瘀血)로 아픈 것, 벌레가 먹어서 아픈 것 등이 있다.

풍열로 이빨이 아픈 것[風熱痛]

풍열로 이빨이 아픈 것은 밖의 풍사와 속의 열이 서로 부딪쳤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이때에는 잇몸이 붓고 아프며 고름이 나오고 더러운 냄새가 난다. 이런 데는 서각승마탕(犀角升麻湯, 처방은 얼굴문에 있다)을 먹고 형개탕으로 양치해야 한다[입문].

풍랭으로 이빨이 아픈 것[風冷痛]

풍랭(風冷)으로 이빨이 아플 때에는 잇몸이 붓지 않고 벌레도 먹지 않으면 날이 갈수록 이빨이 흔들린다. 이때에는 온풍산을 먹고 개소산으로 양치해야 한다[입문].

열로 이빨이 아픈 것[熱痛]

열로 이빨이 아픈 것은 장위(腸胃)에 열이 몰렸기 때문인데 이때에는 잇몸이 붓고 헤어지며[爛] 입에서 더러운 냄새가 난다. 이런 데는 양격산(凉膈散, 처방은 화문에 있다)에

지모, 석고, 승마를 좌약[佐]으로 더 넣고 술에 축여 찐 대황을 주약[君]으로 더 넣어서 달인 다음 찌꺼기를 버리고 쓰는데 물고 있다가 삼키면 곧 낫는다[동원].

○ 본래부터 습열(濕熱)이 있는데 풍랭(風冷)을 받아서 몰리게 되면 아프다. 이런 데는 당귀용담산을 쓴다[입문].

○ 여러 해 동안 이빨을 앓아서 이빨이 거멓게 되고 잇몸이 헐면서 이빨이 빠지고 찬바람을 들여마시면 아픈 것이 조금 멎는 것은 기름진 음식을 먹어서 생긴 습열로 된 화증이다. 그러므로 조위승기탕(調胃承氣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에 황련을 넣어 먹여서 설사시켜야 한다[입문].

○ 위(胃)에 열(熱)이 있어서 이빨이 아플 때에는 찬 것을 좋아하고 뜨거운 것을 싫어한다. 이런 데는 청위산, 사위탕, 자음청위환을 쓴다.

○ 어떤 부인이 이빨이 아파서 몹시 고통스러워하다가 말을 타고 밖에 나가 서늘한 바람을 들여 마시면 아픈 것이 멎곤 하였다. 그러다가 집에 들어오면 다시 아팠다. 이것은 양명경에 습열(濕熱)이 성했기 때문이므로 조위승기탕에 황련을 넣어 써서 세번에서 다섯번 정도 설사시키고 괵귀산을 이빨에 문지르면 곧 낫는다[동원].

○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이빨이 아플 때에는 찬물로 자주 양치해야 한다[입문].

찬 기운으로 이빨이 아픈 것[寒痛]

찬 기운이 뇌에 침범하여 머리와 이빨이 아픈 데는 강활부자탕(羌活附子湯, 처방은 머리문에 있다)이나 갈초산이나 세신산을 쓴다.

○ 냉증으로 이빨이 아픈 데는 향초산(香椒散,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쓴다. 이빨이 차게 하거나 덥게 하거나에 관계없이 아픈 것은 한열(寒熱)이 다 있어서 아픈 것이기 때문에 당귀용담산을 써야 한다[동원].

○ 이 증상은 궐역두통의 증상과 같으므로 그것을 참고해야 한다.

담독으로 이빨이 아픈 것[毒痰痛]

열(熱)이 나고 담(痰)이 생겨 독기(毒氣)가 치밀어 올라서 경락(經絡)에 들어갔을 때에 치통이 제일 잘 생기는데 이때에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가래가 성하면서 기침이 나는 것이다[직지].

○ 이때에는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에 족두리풀(세신), 지각, 생강, 대추, 오매를 넣어서 달여 먹어야 한다. 또는 강황과 필발을 같은 양으로 하여 달여서 따뜻할 때에 혀를 담그고 있으면 침이 나오고 낫는다[직지].

어혈로 이빨이 아픈 것[瘀血痛]

풍열(風熱)이 잇몸을 자극하여 피가 나와서 엉키고 막혀 풀리지 않고 당기는 것같이 아프면서 송곳으로 찌르는 것 같은 데는 서각지황탕(犀角地黃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을 쓴다. 혹은 가감감로음(加 甘露飮, 처방은 입[口]문에 있다)에 승마를 넣어 쓰기도 한다[입문].

○ 오령지를 식초에 넣고 달여서 입에 머금고 있다가 삼켜도 곧 낫는다[득효].

○ 이빨이 아픈 것과 벌레먹은 이빨이 여러 해 동안 낫지 않는 것은 반드시 양명경에 축혈(畜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치료하여야 하는데 도인승기탕(桃仁承氣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약재를 보드랍게 가루 내어 꿀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 술을 많이 먹는 사람에게 이런 병이 많이 생기는데 이 약을 여러 번 써서 효과를 보았다[해장].

벌레가 먹어서 이빨이 아픈 것[蟲蝕痛]

음식을 먹은 다음 이빨을 깨끗하게 닦지 않으면 이빨 사이에 끼운 찌꺼기가 썩어서 냄새가 나게 된다. 그리고 오래되면 이빨과 잇몸에 구멍이 생기는데 벌레가 그곳을 파먹게 된다. 벌레가 하나의 이빨을 다 파먹은 다음에는 또 다른 이빨을 파먹는다. 감닉(疳닉)도 이와 같은 종류인데 이때에는 반드시 벌레를 죽여야 아픈 것이 멎는다[직지].

○ 이 병이 골조풍(骨槽風)으로 변하여 잇몸에서 피가 나오고 뼈가 드러난 데는 옥지산을 쓴다[입문].

○ 우(우)라는 것은 이빨에 벌레가 먹는 것을 말하는데 이빨에 벌레가 먹으면 아프다[본사].

○ 벌레가 먹어서 아픈 데는 일소산, 초염산, 봉와산, 정통산을 쓴다.

○ 겸해서 이빨에 벌레를 없애는 방법을 써야 한다.

당귀연교음(當歸連翹飮)

이빨이 아픈 것이 바람을 들여마시면 몹시 아프고 입을 벌리면 더러운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당귀, 생지황, 궁궁이(천궁), 연교, 방풍, 형개, 구릿대(백지), 강호리(강활), 속썩은풀(황금), 산치자, 지각, 감초 각각 2.8g, 족두리풀(세신)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아무때나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온풍산(溫風散)

풍랭(風冷)으로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당귀, 궁궁이(천궁), 족두리풀(세신), 구릿대(백지), 필발, 고본, 노봉방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 물에 달여 먹거나 물고 있다가 뱉는다[입문].

청위산(淸胃散)

위(胃)에 열(熱)이 있어서 위아래 이빨이 몹시 아프고 속골까지 켕기면서 얼굴이 다는데 아플 때에는 찬 것을 좋아하고 더운 것을 싫어하는 것을 치료한다.

승마 8g, 모란뿌리껍질(목단피) 6g, 당귀, 생지황, 황련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인 다음 약간 식혀 먹는다[동원].

사위탕(瀉胃湯)

위에 열이 있어서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

당귀, 궁궁이(천궁), 함박꽃뿌리(작약), 생지황, 황련, 모란뿌리껍질(목단피), 산치자, 방풍, 형개, 박하,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자음청위환(滋陰淸胃丸)

양명경에 혈열(血熱)이 있어서 위아래 잇몸이 붓고 아프며 벌겋게 헤어지면서[爛] 패이고 이뿌리가 드러난 것을 치료한다.

석고(불에 달구어 식초에 담근 것) 80g, 당귀(술에 씻은 것), 생지황(술에 씻은 것), 산치자(소금 물에 축여 볶은 것), 모란뿌리껍질(목단피) 각각 40g, 황련(술에 축여 볶은 것), 지모, 칡뿌리(갈근), 방풍 각각 28g, 승마, 구릿대(백지) 각각 20g, 감초마디 16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증병에 반죽해서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미음으로 먹는다[회춘].

정통산(定痛散)

벌레가 먹어서 이빨이 몹시 아픈 것을 치료한다.

당귀, 생지황, 족두리풀(세신), 건강, 구릿대(백지), 연교, 너삼(고삼), 황련, 조피열매(천초), 도라지(길경), 오매,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입에 물고 양치한 다음 삼킨다[회춘].

이빨이 흔들리는 것[牙齒動搖]

잇몸이 패어서 이뿌리가 드러나고 흔들리는 것은 신(腎)의 원기가 허하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팔미환(八味丸,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으로 음을 불어나게 하고 신을 보하는 것이 좋다[입문].

○ 이빨이 드러나고 흔들리는 데는 백아산이나 향염산(香염散, 처방은 입문에 있다)으로 양치하는 것이 좋다.

○ 이뿌리가 흔들리는 데는 환소단(還少丹, 처방은 전음문에 있다)이나 독활산을 쓴다.

○ 이빨을 든든하게 하려면 양의 정강이뼈를 태운 재 8g, 당귀, 구릿대(백지), 주염열매(猪牙조角), 돌소금(청염) 각각 4g 등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이빨을 닦는 것이 좋다[득효].

독활산(獨活散)

양명경으로 풍열(風熱)이 치밀어 올라 잇몸이 패어서 이뿌리가 드러나고 흔들리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따두릅(독활), 강호리(강활), 궁궁이(천궁), 방풍 각각 6.4g, 생지황, 형개, 박하 각각 4g, 족두리풀(세신)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이빨이 빠지는 것[牙齒脫落]

잇몸이 붓고 아프며 이빨이 흔들리다가 살이 거멓게 헤지면서 빠지는 데는 청위탕이나 신공환이나 강활산을 먹고 겸해서 고치산이나 옥지산(玉池散, 이 2가지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청위탕(淸胃湯)

잇몸이 붓고 아프며 이빨이 흔들리다가 살이 거멓게 헤지고 빠지는 것은 수양명경과 족양명경 이 2경맥에 속하는데 이것을 치료한다.

석고가루 2숟가락, 산치자(닦은 것), 연교, 모란뿌리껍질(목단피), 속썩은풀(황금) 각각 4g, 생지황(술에 씻은 것), 황련(닦은 것) 각각 3.2g, 승마,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잿불에 묻어 구운 것), 도라지(길경) 각각 2.8g, 곽향 2g, 감초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사이에 먹는다[회춘].

신공환(神功丸)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의 입에서 냄새가 몹시 나서 가까이 할 수 없는 것과 치감(齒疳), 이빨이 벌레가 먹다가 빠지는 것을 치료한다.

승마 6g, 난향엽(蘭香葉), 당귀, 곽향, 목향 각각 4g, 황련, 사인 각각 2g, 생지황(술에 씻은 것),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증병에 반죽하여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동원].

강활산(羌活散)

풍(風), 한(寒), 습사(濕邪)가 뇌에 침범하여 이빨과 잇몸이 아프면서 이빨이 흔들리다가 빠지는 것을 치료한다.

시호 20g, 마황, 방풍 각각 12g, 양의 정강이뼈(羊脛骨, 불에 태워 가루를 낸 것) 8g, 강호리(강활) 6g, 초두구 4g, 당귀 2.4g, 삽주(창출), 승마 각각 2g, 고본, 구릿대(백지), 계지 각각 1.2g, 족두리풀(세신) 조금.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낸다. 그리고 더운물로 깨끗하게 양치한 다음 이 약으로 이빨을 문지르면 통증이 멎는다[동원].

귀와 코를 막아 이빨이 아픈 것을 멎게 하는 처방[塞耳鼻止牙痛方]

웅황정통고, 살충환, 귀막는 약이나 곡래소거산 등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 처방들을 쓰는 것이 좋다.

웅황정통고(雄黃定痛膏)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마늘(대산) 2개, 족두리풀(세신), 염초 각각 12g, 석웅황(웅황) 4g, 주염열매(저아조각) 4g, 꼬투리.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마늘(대산)을 고약처럼 되게 짓찧은데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솜에 싸서 왼쪽 이빨이 아플 때에는 왼쪽 귀를 막고 오른쪽 이빨이 아플 때에는 오른쪽 귀를 막고 한참 있으면 아픈 것이 아주 잘 멎는다[강목].

살충환(殺蟲丸)

이빨이 벌레가 먹으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좋은 비상(砒상) 적당한 양에 황단을 조금 넣고 녹인 황랍과 섞어서 한 덩어리로 만들어 두고 쓴다. 쓸 때에는 콩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흰 솜에 싼 다음 꼬리가 나게 비벼서 쓰는데 오른쪽 이빨이 아프면 오른쪽 귀를 막고 왼쪽 이빨이 아프면 왼쪽 귀를 막으며 양쪽 이빨이 다 아프면 양쪽 귀를 다 막되 반드시 귓속 깊이 들어가도록 막아야 한다. 이와 같이 하고 하룻밤 지나면 벌레가 다 죽기 때문에 다시는 도지지 않는다[의감].

색이약(塞耳藥)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납거미집(壁錢包)에 후추가루를 싸서 왼쪽 이빨이 아플 때에는 오른쪽 귀를 막고 오른쪽 이빨이 아플 때에는 왼쪽 귀를 막은 다음 손으로 가리고 베개를 베고서 모로 누워 있으면 조금 있다가 이마에 땀이 약간 나면 낫는다[의감].

곡래소거산(哭來笑去散)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 아주 잘 낫는다.

석웅황(웅황), 유향, 후추(호초), 사향, 필발, 양강, 족두리풀(세신)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조금씩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 콧구멍에 불어넣으면 곧 낫는다. 만일 이빨이 아프면서 뺨이 부었을 때에는 종이에 약가루를 말아서 심지를 만든 다음 참기름을 묻혀 불에 태우면서 그 연기를 아픈 이빨에 쏘이면 곧 낫는다[의감].

치아동방(治牙疼方)

석웅황(웅황), 몰약 각각 4g, 족두리풀(세신)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왼쪽 이빨이 아프면 왼쪽 콧구멍에 조금 밀어 넣은 다음 오른쪽 귓구멍에 불어넣는다. 그리고 오른쪽 이빨이 아프면 오른쪽 콧구멍에 밀어 넣은 다음 왼쪽 귓구멍에 불어넣는다[득효].

이빨에 있는 벌레를 나오게 하고 죽이는 방법[出牙蟲殺蟲法]

이빨에 벌레가 먹는 것은 다음과 같이 치료한다. 작은 기와 조각 위에 기름에 버무린 부추씨를 놓고 거기에 불을 피운 다음 물 사발 위에 걸쳐 놓고 누두(漏斗) 같은 것으로 덮는다. 다음 벌레가 먹은 이빨을 누두구멍[漏斗口中]에 대고 연기를 쏘이면 이빨 속에 있던 바늘 같은 벌레들이 물 사발 안에 떨어지는데 이것을 여러 번 경험하였다[강목].

○ 벌레가 먹은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는 부추를 뿌리째로 깨끗하게 씻어서 짓찧어 쓰는데 집에 있는 소나무 널판자의 속진[泥]과 섞어서 아픈 쪽 뺨에 바르고 종이를 붙인 다음 2시간 정도 있다가 떼어보면 가는 벌레가 약 위에 나와 있다. 이와 같이 하면 완전히 낫는다[득효].

○ 이빨에 벌레가 먹은 지 여러 해 된 것을 치료하는 데는 귀리짚과 쓴박잎사귀 30개를 깨끗하게 씻어서 하룻밤 이슬을 맞혀 쓰는데 아침에 귀리짚을 길이가 2치, 너비가 1치, 두께가 5푼이 되게 구부린 다음 박잎으로 싸고 얽어 매어 뭉치를 만든다. 이것을 식초에 한낮이 될 때까지 담가 두었다가 2개를 꺼내서 불에 몹시 뜨겁게 구워 이빨에 대고 찜질하되 식으면 갈아낸다. 다음 구리그릇에 물을 담고 여기에 뭉치를 풀어서 씻어 보면 벌레가 있는데 많을 때에는 30-40마리 적을 때에는 10-20마리 정도 된다. 오랜 벌레는 누러면서 벌겋고 갓 생긴 것은 허옇다[천금].

○ 또 한 가지 방법은 싸리풀씨(낭탕子) 3홉을 병 속에 넣은 다음 청동전 7개를 벌겋게 달구어 넣어서 싸리풀씨가 튀면서 소리가 나고 연기가 날 때에 붓대로 그 연기를 빨아 아픈 이빨에 쏘인다. 그러면 벌레가 나오고 아픈 것도 곧 멎는다. 싸리풀씨가 없으면 파씨(蔥子)나 부추씨(구子)를 써도 벌레가 나온다[천금].

구자환(구子丸)

이빨에 벌레가 먹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부추씨, 전갈 각각 40g, 유향, 석웅황(웅황)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녹인 황랍에 반죽하여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1알을 사기병에 넣고 불을 붙인다. 다음 종이로 병 아구리를 막고 붓대[筆管]로 연기를 빨아서 아픈 이빨에 쏘이면 벌레가 다 나오는데 이와 같이 한 다음 그 병을 물 속에 넣어보면 벌레들이 물 속에서 왔다갔다 한다[천금].

일소산(一笑散)

벌레가 먹은 이빨이 참지 못하게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잘 낫는다.

조피열매(천초)를 가루를 내서 파두 1알을 간 것과 함께 고약처럼 만든다. 이것을 밥에 반죽하여 알약을 만든 다음 솜에 싸서 벌레가 먹은 곳에 넣으면 곧 낫는다[구선].

이빨에 생긴 감닉창[牙齒疳닉瘡]

이 병에는 혈갈산, 신공환(神功丸, 처방은 위에 있다), 사향산, 옥지산(玉池散, 처방은 아래에 있다)이나 치감[牙疳]을 치료하는 약을 쓴다.

○ 천포창(天疱瘡)을 앓고 난 뒤에 생긴 치감에 대한 것은 헌데문[瘡類]에 자세하게 씌어 있다.

혈갈산(血竭散)

치감(牙疳)과 악창(惡瘡)이 오랫동안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부들꽃가루(포황) 8g, 용골, 백반(구운 것) 각각 4g, 한수석(불에 달군 것) 16g, 혈갈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조금씩 헌데 위에 뿌리고 종이를 붙인다[단심].

사향산(麝香散)

감닉창(疳닉瘡)으로 잇몸이 썩어서 냄새가 나고 고름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백반(구운 것), 청대, 호황련, 노회 각각 10g, 청개구리(蝦마, 태워 가루를 낸 것) 2g, 사향 1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2g씩 헌데에 뿌리는데 호동루(胡桐淚) 10g을 넣어 쓰면 더 좋다[직지].

아감(牙疳)을 치료하는 약[治牙疳藥]

신석(信砒), 청대, 경분 각각 4g, 사향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참기름에 개서 종이에 발라 나무방망이로 두드려서 두었다가 잠잘 무렵에 좁쌀죽웃물로 깨끗하게 양치한 다음 상처에 맞게 잘라서 붙인다. 다음 새벽에 그것을 떼고 깨끗하게 양치해야 하는 삼키지는 말아야 한다. 이와 같이 세번 하면 반드시 낫는다[동원].

이빨이 누렇거나 거멓게 된 것[齒黃黑]

이빨이 누렇거나 검어져서 깨끗하지 못한 데는 석고(보드랍게 가루를 낸 것), 사와(砂鍋, 보드랍게 가루를 낸 것) 각각 40g, 영릉향, 구릿대(백지), 돌소금(청염), 승마 각각 10g, 족두리풀(세신) 4g, 사향 2g 등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이것으로 매일 아침마다 이빨을 닦은 다음 깨끗한 물로 양치하고 뱉아 버린다. 이 약을 이빨이 희게 하는 약[白牙藥]이라고도 한다[단심].

치옹을 삭게 하는 방법[消齒壅法]

치옹(齒壅)이라는 것은 잇몸에 군살이 점점 살아나서 커지는 것이다. 이런 데는 생지황즙 1종지와 주염열매(조각) 몇 알을 쓰는데 주염열매(조각)를 불에 구워서 지황즙에 담그기를 생지황즙이 다 없어질 때까지 하여 햇볕에 말려 가루를 내서 붙이면 곧 삭는다[입문].

○ 어떤 부인이 보통 때에는 풍(風)을 동하게 할 수 있는 음식을 좋아하였는데 게[蟹]를 몹시 좋아했다. 그런데 하루는 이빨 사이에 군살이 살아났고 그것이 점차 커져서 입을 벌리지 못하게 되었다. 이때에 어떤 사람이 이 처방을 알려 주기에 써보았는데 곧 나았다. 박초를 가루를 내서 붙여도 삭는다[집험].

이빨이 점차 자라는 것[牙齒漸長]

이빨이 날마다 자라나서 입을 벌린 채 있게 되고 음식을 먹기 힘들게 되는 것은 대체로 수액(髓液)이 넘쳐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흰삽주(백출)을 가루를 내어 물에 타서 먹거나 물에 달여 양치질하면 낫는다[득효].

투치(鬪齒)

얻어맞아 이빨이 빠지려고 하는 데는 조피열매(點椒) 20g, 은조롱(天靈蓋紅內消), 구릿대(백지) 각각 8g 등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쓰는데 흔들리는 이빨에 뿌리면 고정된다. 그리고 이빨은 이미 빠져 나왔으나 핏줄이 채 끊어지지 않았을 때에는 약을 잇몸 사이에 뿌리고 이빨을 박아 넣으면 된다[입문].

○ 얻아맞아서 흔들리는 이빨을 치료하는 데는 남가새뿌리(질려근)를 쓰는데 태워 가루를 내어 붙이면 든든해진다. 이것을 질려산(질藜散)이라고도 한다[서죽].

치뉵(齒뉵)

(혈문(血門)에 자세하게 씌어 있다)

이빨을 가는 것[계齒]

자면서 이빨을 갈아 소리를 내는 것을 개치(계齒)라고 하는데 알치(알齒)라고도 하고 교치(咬齒)라고도 한다. 치료하는 방법은 환자가 누워 자던 자리 밑의 먼지 한 줌을 환자가 모르게 입에 넣어 주는 것인데 이와 같이 하면 곧 낫는다[유취].

○ 상한(傷寒) 열병(熱病)으로 이빨을 가는 것과 어린이가 이빨을 가는데 대한 것은 다 해당한 문에 있다.

아픈 이빨을 손을 대지 않고 빼는 방법[去痛齒不犯手方]

조피열매(천초), 족두리풀(세신) 각각 40g, 바꽃(초오), 필발 각각 20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조금씩 아픈 이빨을 문지르면 저절로 빠진다[본사].

○ 벌레가 먹은 이빨을 빼는 처방은 붕사, 주사 각각 4g, 노사 8g, 오두끝 7개, 부자끝 14개, 두꺼비진(섬소) 7마리분, 신석(信砒) 8g으로 되어 있는데 위의 약들을 음력 5월 5일에 섞어서 가루를 내어 조금씩 아픈 이빨을 문지르면 이빨이 빠져 나온다. 그 다음에는 방풍, 형개, 감초를 넣고 달인 물로 양치하고 뱉아 버려야 한다[본사].

○ 이빨을 빼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말고기(썬 것) 400g에 비상, 파두살 각각 20g을 가루를 내어 고루 섞은 다음 돌그릇에 담아 두었다가 이빨에 벌레가 먹으면 약한 불기운에 말려 가루를 내어 쓰는데 아픈 이빨에서 피를 약간 빼내고 그 위에 뿌린다. 그러면 이빨이 잘 빠진다[강목].

○ 이빨을 빼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용간(龍肝)을 기러기쓸개[안膽] 속에 넣고 그늘에 말려 가루를 내서 조금씩 이뿌리[牙根]에 떨구어 넣으면 이빨이 곧 빠진다. 약이 입 안에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종행].

빠진 이빨을 다시 나오게 하는 방법[落齒重生方]

뇌공(雷公)이 이빨을 자라나게 하고 이빨을 나오게 하는 데는 숫쥐뼈를 가루를 내어 쓴다고 하였다. 이빨이 부러져서 여러 해가 되도록 빠지지 않을 때에는 숫쥐의 등뼈를 가루를 내서 이빨이 부러진 끝에 문지르면 빠진다[본초].

○ 빠진 이빨을 다시 나오게 하는 처방은 다음과 같다. 숫쥐의 뼈 1마리분(뼈를 발라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쥐를 잡아 껍질을 벗긴 다음 노사를 그 위에 문지르면 3일이 지나서 살은 다 헤어지고 뼈만 남는다)을 지와사장 위에 놓고 약한 불기운에 말려 향부자 40g, 구릿대(백지), 궁궁이(천궁),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지골피, 민들레(포공영), 조피열매(천초), 한련초, 돌소금(청염), 천근피 각각 12g과 함께 가루를 내어 1백일 동안 이빨을 문지르면 이빨이 다시 나온다. 이런 것은 여러 번 경험하였다[의감].

○ 또 한 가지 처방은 눈을 뜨지 못한 쥐새끼 3-4마리를 쓰게 되어 있는데 백급, 구릿대(백지), 돌소금(청염), 족두리풀(세신), 당귀, 찐지황(숙지황) 각각 20g씩에서 먼저 5가지 약을 가루를 낸 다음 지황을 넣고 풀지게 짓찧는다. 이것으로 떡을 빚는데 그 속에 쥐새끼를 넣고 빚는다. 다음 이것을 물에 적신 종이로 싸서 세지도 약하지도 않은 불에 연기가 나지 않을 때까지 구워 가루를 내어 이빨을 문지르면 이빨이 다시 나온다[의감].

○ 또 한 가지 처방은 웅계시[雄鷄糞]와 자계시[雌鷄糞] 각각 14개를 쓰게 되어 있는데 약한 불기운에 말려 가루를 낸 다음 사향을 조금 섞어 두었다가 이빨이 빠진 곳을 침으로 찔러 피가 나오게 한 다음 뿌린다. 늙은이는 20일, 젊은이는 10일 간 쓰면 반드시 이빨이 나온다. 다쳐서 빠졌거나 절로 빠졌거나에 관계없이 다 나온다[천금].

○ 검정닭 수컷과 암컷을 따로 길러서 계시(鷄屎)를 받아 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를 낸다. 다음 사향을 조금 섞어서 뿌리면 한 달이 지나서 이빨이 나온다. 일명 웅자산(雄雌散)이라고 한다[천금].

신 것을 먹어서 이빨이 시큰거리는 것[食酸齒초]

사람이 신 것을 많이 먹으면 이빨이 연해지는데 이것은 수(水)가 목(木)을 생(生)한다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즉 수기가 약하면 목기가 성하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본초].

○ 이빨이 시큰거리는 것은 호두살[胡桃肉]을 꼭꼭 씹으면 풀린다[본초].

이빨에 바르고 문지르는 약[齒病塗擦方]

이빨이 아픈 데는 사부소거산, 향초산, 괵귀산, 갈초산, 세신산, 당귀용담산이나 이빨을 닦는 처방, 이빨에 문질러서 아픈 것을 멎게 하는 처방, 신(腎)이 허하고 위(胃)에 열이 있어서 이빨이 아픈 데 쓰는 처방, 고치산 등을 쓴다.

사부소거산(謝傅笑去散)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유향, 몰약, 석웅황(웅황), 후추(호초), 양두첨(兩頭尖), 오약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아픈 이빨에 문지른 다음 침을 뱉으면 곧 낫는다[입문].

[註] 양두첨(兩頭尖) : 오두를 달리 부른 이름.

고치산(固齒散)

큰 쥐 1마리(大鼠, 살을 버리고 뼈만 쓴다), 조피열매(천초, 닦은 것), 유향 각각 80g, 향부자(닦은 것), 남가새열매(백질려, 닦은 것), 돌소금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매일 이빨을 닦으면 이빨에 병이 전혀 생기지 않는다[회춘].

향초산(香椒散)

냉증(冷證)으로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향부자, 조피열매(천초), 보골지 각각 8g, 필발 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닦은 소금 8g과 섞어서 이빨을 닦는다[득효].

괵귀산( 鬼散)

위(胃)에 열(熱)이 있어서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황련, 호동루, 형개수, 박하, 승마, 양의 정강이뼈(羊脛骨, 태워 가루를 낸 것) 각각 같은 양, 사향 조금.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이빨을 닦으면 아주 좋다[동원].

갈초산(蝎梢散)

몹시 찬 기운이 뇌에 들어가서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양의 정강이뼈(羊脛骨, 태워 가루를 낸 것) 10g, 마황 6g, 초두구껍질 4g, 강호리(강활) 2g, 계지, 승마, 방풍, 고본, 황기 각각 1.2g, 구릿대(백지), 당귀, 시호 각각 0.8g, 전갈(꼬리) 조금.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이빨을 닦는다[동원].

세신산(細辛散)

몹시 찬 기운이 뇌에 들어가서 머리와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마황 12g, 계지, 양의 정강이뼈(羊脛骨, 태워 가루를 낸 것) 각각 10g, 강호리(강활), 초두구 각각 6g, 당귀 1.6g, 고본, 삽주(창출) 각각 1.2g, 방풍, 승마, 시호, 구릿대(백지) 각각 0.8g, 족두리풀(세신) 0.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먼저 더운물로 양치한 다음 이빨을 닦는다[동원].

당귀용담산(當歸龍膽散)

냉열로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승마, 마황, 용담초, 황련, 초두구 각각 4g, 생지황, 구릿대(백지), 당귀(잔뿌리), 양의 정강이뼈(양경골, 태워 가루를 낸 것) 각각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이빨을 닦는다[동원].

찰아방(擦牙方)

이빨이 아픈 데는 반드시 후추, 필발로 속에 있는 열을 헤쳐야 한다. 이런 데는 승마(升麻)와 한수석(寒水石)을 주로 쓰는데 맛이 맵고 성질이 서늘한 박하, 형개, 족두리풀(세신)을 좌약[佐]으로 넣어 써야 한다. 이빨이 아파서 성질이 찬약을 썼는데 도리어 아픔이 심해질 때에는 증상에 따라 치료하여야 한다. 이때에는 필발, 족두리풀(세신), 조피열매(천초), 형개, 박하, 장뇌(樟腦), 돌소금(청염)을 가루를 내서 이빨을 닦아야 한다[단심].

○ 또 한 가지 처방은 형개, 박하, 족두리풀(세신), 호동루 각각 같은 양과 사향 조금으로 되어 있는데 가루를 내서 이빨을 닦는다. 열이 있으면 마아초를 더 넣고 냉이 있으면 조피열매(천초)를 더 넣는다[입문].

찰아지통방(擦牙止痛方)

노란 벌의 집(黃채蜂과) 1개의 구멍에 조피열매(천초)를 채워 넣은 다음 소금 4g으로 그 구멍을 막는다. 다음 약성이 남게 태워서 구릿대(백지), 양의 정강이뼈(양경골, 태워 가루를 낸 것) 각각 4g과 함께 가루를 내어 쓰는데 먼저 찻물로 양치한 다음 이빨을 문질러 준다. 구멍이 있으면 그 약으로 구멍을 막아야 곧 낫는다[정전].

신허위열아동방(腎虛胃熱牙疼方)

양의 정강이뼈(양경골, 태워 가루를 낸 것) 160g, 석고 200g, 승마, 생지황 각각 20g, 황련 4g, 호동루 12g, 용담초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이빨을 닦고 물로 양치한 다음 뱉아 버린다[입문].

잇병에 양치질하는 처방[齒病含漱方]

옥지산, 형개탕, 개소산, 초염산, 봉와산이나 이빨이 아플 때에 물고 양치하는 약들을 쓴다.

옥지산(玉池散)

풍(風)으로나 벌레가 먹어 이빨이 아프면서 흔들리고 잇몸이 헤어지며[爛] 혹 골조풍(骨槽風)으로 변하여 고름과 피가 나오고 이뿌리가 드러나는 것을 치료한다.

지골피, 구릿대(백지), 족두리풀(세신), 방풍, 승마, 궁궁이(천궁), 당귀, 홰나무꽃(괴화), 고본,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검정콩 1백알과 함께 넣고 달인 다음 뜨겁게 하여 양치하는데 식으면 뱉아 버린다[단심].

형개탕(荊芥湯)

풍열(風熱)로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형개, 박하, 승마, 족두리풀(세신)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끓인 물에 풀어서 조금씩 물고 양치한 다음 뱉아 버린다[직지].

개소산(開笑散)

풍랭(風冷)으로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구릿대(백지), 족두리풀(세신), 양강, 필발, 조피열매(천초), 향부자, 노봉방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12g씩 물에 달여서 양치하거나 가루로 이빨을 닦아도 된다[직지].

초염산(椒鹽散)

이빨에 벌레가 먹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조피열매(천초), 소금(백염), 노봉방 각각 4g.

위의 약들을 파밑(총백) 3대와 함께 물에 달인 다음 뜨겁게 하여 양치하다가 식으면 뱉아 버린다[직지].

봉와산(蜂窩散)

풍(風)으로나 벌레가 먹어 이빨이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노봉방, 남가새열매(백질려), 조피열매(천초), 약쑥잎(애엽), 파뿌리, 형개, 족두리풀(세신), 구릿대(백지)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식초와 같이 넣고 달여서 양치하다가 식으면 뱉아 버린다[회춘].

아동금수약(牙疼금漱藥)

말벌집(노봉방)의 매(每) 구멍 속에 후추와 조피열매(천초) 각각 1알씩 넣어서 사발에 담은 다음 물을 채워 넣는다. 여기에 손가락만한 황백 3조각을 넣고 접시로 덮은 다음 종이로 잘 싸 봉하고 한 대의 향불이 다 탈 동안만큼 중탕하여 꺼내서 더울 때 입에 물고 한참 동안 양치하다가 뱉아 버린다[의감].

이빨을 튼튼하게 하는 수양법[修養固齒法]

여러 가지 양생법(養生法) 가운데서 입 안과 이빨을 양생하는 법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양치를 하지 않거나 입 안을 가시지 않으면 벌레가 생길 수 있는 터전으로 된다. 더위독이나 술독은 항상 입 안과 이빨 사이에 잠복한다. 그러므로 때때로 입 안을 가시거나 양치하는 것이 좋다. 새벽에 일어나서 양치한 물을 한 모금 손바닥에 뱉아 눈을 씻으면 눈이 밝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일생 동안 하는 것이 좋다[직지].

○ 아침 저녁으로 이빨을 맞쪼아서[叩] 신기를 모아야 한다. 또한 몸의 신기가 이빨에 모이게 해야 한다. 만일 험악한 일을 당했을 때에는 왼쪽 이빨을 36번 쪼아야 하는데 이것을 타천종(打天鍾)이라고 한다. 나쁜 병독을 예방하려면 오른쪽 이빨을 쪼아야 하는데 이것을 추천경(추天磬)이라고 한다. 만일 정신을 수양하려면 앞이빨을 쪼아야 하는데 이것을 명천고(鳴天鼓)라고 한다[양성].

○ 사람들이 이빨을 앓을 때 과실과 채소를 먹지 못하는 것은 다 이뿌리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런 것은 끓인 소금 물로 양치한 다음 이빨을 맞쪼으면[叩] 잘 낫는다[유취].

○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소금 한자밤을 입 안에 넣고 더운물을 물고 이빨을 문지른 다음 이빨을 1백번씩 맞쪼는 것을 계속하면 5일이 지나지 않아 이빨이 든든해지고 빽빽해진다[천금].

○ 음식을 다 먹은 다음 곧 진한 찻물로 입 안을 가시면 입 안이 텁텁한 것과 이빨 때(이)가 다 없어지므로 비위(脾胃)에는 아무렇지도 않다. 이빨에 고기가 끼인 것은 찻물로 양치하고 가시면 저도 모르게 다 빠져 나온다. 그러므로 이빨을 쑤시거나 후벼 낼 필요가 없다. 대체로 이빨의 성질은 쓴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찻물을 마시면 점차 든든해지고 벌레 먹은 이빨도 저절로 낫는다[연수].

○ 음식을 먹은 뒤에 양치를 몇 번 하면 이빨에 벌레가 먹지 않는다. 양생하는 사람은 새벽에 일어나서 이빨을 맞쪼기 때문에 일생 동안 이빨에 병이 생기지 않는다[연수].

○ 이빨에 누렇고 검은 것이 붙어서 썩은 뼈같이 된 것을 치상(齒牀)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치료하려면 감창[疳]을 깎아 내는 칼로 깎아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빨이 잇몸에 붙지 않는다[천금].

○ 어떤 사람이 중년이 되어 풍병에 걸려서 늘 소리가 세게 나도록 위아래 이빨을 맞쪼았는데 그로 인하여 120살까지 살았다고 한다[포박].

이빨병 때 꺼릴 것[齒病禁忌]

이빨병에는 기름이나 마른 대추를 먹지 말아야 한다[천금].

○ 이빨병 때에는 참기름과 마른 대추, 계심 등을 먹지 말아야 한다. 만일 먹으면 곧 도진다[천금].

○ 이빨을 잘 앓는 것은 많은 경우 월식(月蝕)하는 밤에 음식을 먹은데 있다. 그러므로 일식(日蝕)이나 월식이 끝나기 전에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천금].

이빨의 빛깔을 보고 병을 알아내는 것[視齒色占病]

입술이 붓고 이빨이 마르는 것은 비(脾)와 신(腎)의 기가 끊어진 것이므로 죽는다[편작].

○ 이빨이 갑자기 새까맣게 되는 것은 소음경의 기가 끊어진 것이므로 13일 만에 죽는다[편작].

○ 음양(陰陽)이 줄어들어 이빨이 삶은 팥같이 되면 죽는다[편작].

단방(單方)

모두 27가지인데 여신산(如神散)도 들어 있다.

백반(白礬)

이빨이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백반(구운 것)과 말벌집(노봉방)을 같은 양으로 하여 한번에 8g씩 물에 달인 다음 따뜻하게 해서 아픈 쪽으로 물었다가 식으면 뱉아 버린다.

웅황(雄黃, 석웅황)

이빨을 파 먹는 벌레를 죽인다. 가루를 내어 대추살에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벌레 먹은 구멍을 막는다[본초].

담반(膽礬)

이빨이 벌레가 먹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 이빨이 아프다가 빠지려 할 때에는 담반을 가루를 내어 젖에 개서 병든 이빨에 문지르는데 파먹은 구멍 속에까지 닿도록 하루 세번 문지르면 통증이 멎는다. 그리고 빠진 이빨도 다시 돋는데 1백일이면 전과 같이 된다[본초].

백염(白鹽, 소금)

이뿌리(齒根)가 드러나고 이빨이 흔들리는 것을 치료한다. 소금을 가루를 내서 이빨을 닦은 다음 더운 물로 100여 번 양치하면 5일이 지나지 않아 이빨이 든든해진다[본초].

○ 잇몸에서 피가 나올 때에는 소금 끓인 물로 양치하면 곧 멎는다[본초].

○ 백하염가루로 이빨을 닦으면 이빨을 든든하게 하는 데 아주 좋다.

청염(靑鹽, 돌소금)

신(腎)에 들어가고 뼈에 들어가서 이빨을 든든하게 한다. 이것으로 이빨을 닦거나 입에 물고 있어도 다 좋다[득효].

○ 여러 가지로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는 돌소금(청염) 80g과 흰소금(백염) 160g을 조피열매(천초) 160g을 달인 물에 축여 볶아서 쓰는데 가루를 내어 이빨을 닦은 다음 곧 더운 물로 양치하고 뱉아 버린다[입문].

승마(升麻)

이빨이 풍(風)이나 감닉[닉]으로 붓고 아프며 이뿌리(牙根)가 들뜨고 뭉크러져서 피고름(膿血)이 나오는데 달여 먹는다. 그리고 자주 양치해야 한다[본초].

백질려(白질藜, 남가새열매)

풍으로 이빨이 아프거나 치감[疳]으로 패어 들어가는 것을 치료한다. 가루를 내서 8g을 소금 1숟가락과 함께 물에 달인 다음 뜨겁게 하여 양치하면 통증이 잘 멎는데 이빨도 든든해진다[입문].

골쇄보(骨碎補)

이빨이 아프고 흔들리면서 피가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80g을 썰어서 거멓게 되도록 볶은 다음 가루를 내어 양치한다. 다음 이뿌리를 문지르고 한참 있다가 뱉아 버린다[강목].

○ 골쇄보를 구리칼로 썰어서 구리그릇에 담고 홰나무가지로 저으면서 약간 거멓게 되도록 닦은 다음 불을 끄고 식힌다. 이것을 다시 아주 거멓게 되도록 닦아서 가루를 내어 때때로 이빨을 문지르면 이빨이 든든해진다. 그리고 이빨이 다시 아프지도 않다. 이빨이 흔들리면서 빠지려고 할 때에 자주 이 약을 쓰면 흔들리던 것이 멎어서 다시는 흔들리지 않게 된다[의감].

세신(細辛, 족두리풀)

풍랭(風冷)으로 이빨이 아픈 것과 이빨이 벌레가 먹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족두리풀(세신)과 구릿대(백지)를 달인 물로 양치한다[강목].

고삼(苦蔘, 너삼)

이빨이 벌레가 먹어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매일 이것을 달인 물 3되로 양치하면 5-6일 만에 낫는다. 그다음 열결혈(列缺穴)에 뜸을 떠야 한다[한사].

천선자(天仙子, 사리풀씨)

즉 낭탕자( 子)이다.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벌레를 나오게 한다[본초].

○ 벌레가 먹은 이빨이 아플 때 이 약을 구멍에 대고 물고 있으면 벌레가 나온다[본초].

○ 벌레가 먹은 이빨이 아플 때 사리풀씨를 태우면서 연기를 참대대롱으로 빨아서 쏘이면 벌레가 죽고 완전히 낫는다[강목].

파두(巴豆)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파두 1알을 잿불에 묻어 구워서 껍질을 버린다. 다음 마늘쪽 가운데를 파고 그 안에 파두를 넣고 봉한다. 이것을 솜에 싸서 아픈 이빨이 있는 쪽 귓구멍을 막는다[본초].

○ 벌레가 먹은 이빨이 아픈 데는 파두살 1개와 조피열매(천초)가루 4g을 쓰는데 밥에 반죽하여 삼씨(마자)만하게 알약을 만든 다음 솜에 싸서 귓구멍을 막는다[직지].

○ 벌레가 먹은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는 파두 1알의 살을 쓰는데 기름불에 태워서 벌레가 먹은 구멍을 막는다[강목].

호동루(胡桐淚)

풍(風)이나 감닉(疳닉)으로 이빨이 아픈 것이나 골조풍(骨槽風)이 오래된 것을 치료하는데 가루를 내서 이빨을 문지른다[본초].

○ 이 약은 이빨병(口齒)을 치료하는 데 아주 좋은 약이다[본초].

○ 한사로 이빨이 아픈 데는 쓰지 말아야 한다[강목].

천초(川椒, 조피열매)

이빨과 머리털을 충실하게 하고 이빨이 아픈 것을 멎게 한다[본초].

○ 이빨이 아플 때에는 식초에 달여 양치한 다음 뱉아 버리면 된다[본초].

○ 이빨이 아픈 데는 반드시 조피열매(천초)를 써야 통증이 멎는다. 그러나 열로 아픈 데는 쓰지 말아야 한다[직지].

○ 이빨이 아픈 데는 조피열매(천초)와 말벌집(노봉방)을 같은 양으로 하여 쓰는데 가루를 내서 한번에 8g씩 소금 1숟가락과 함께 물에 달여서 물고 양치한 다음 뱉아 버린다. 이 약을 여신산(如神散)이라고도 한다[국방].

욱리근(郁李根, 이스라치나무뿌리)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이빨을 든든하게 한다[본초].

○ 이빨에 벌레가 먹어서 잇몸이 붓고 아픈 데는 이스라치뿌리속껍질(욱리근백피)을 쓰는데 썰어서 물에 진하게 달여 그 물로 양치하다가 식으면 뱉아 버린다. 그러면 벌레가 나오고 낫는다[본초].

백양수피(白楊樹皮, 백양나무껍질)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식초에 달여서 양치하고 뱉아 버린다[본초].

○ 이빨이 아픈 데는 백양나무의 껍질이나 잎을 달인 물로 양치하고 뱉아 버린다[유취].

노봉방(露蜂房)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말벌집(노봉방)을 달인 물로 양치하면 낫는다[본초].

○ 벌레가 먹은 이빨이 아프고 구멍이 뚫린 데는 말벌집(노봉방)과 족두리풀(세신)을 달인 물로 양치한다[본초].

탁목조(啄木鳥, 딱따구리)

딱따구리가 쪼은 나무조각은 벌레가 먹은 이빨을 낫게 한다[회남].

○ 이빨에 벌레가 먹어 구멍이 뚫리고 아픈 데는 딱따구리의 혀 끝을 잘라서 쓰는데 솜에 싸서 아픈 곳에 대고 물고 있으면 곧 낫는다[본초].

○ 이빨 감닉창[齒疳닉瘡]에는 딱따구리를 태워 가루를 내서 쓰는데 벌레 먹은 구멍에 넣으면 세번 넘지 않아 낫는다[본초].

섬소(蟾소, 두꺼비진)

벌레가 먹은 이빨이 아픈 데 주로 쓴다. 자그마한 것을 벌레가 먹은 구멍에 넣으면 침이 나오는데 뱉아 버리고 삼키지는 말아야 한다[본초].

○ 이빨이 아픈 데는 두꺼비진(섬소)을 은주(銀珠)에 넣고 반죽해서 무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쓰는데 아픈 이빨에 바르면 곧 통증이 멎는다. 3알을 더 쓰지 않아 건침[濃涎]을 몇 번 뱉아 버리게 되고 곧 낫는다[강목].

지주(蜘蛛, 말거미)

치감[牙疳]으로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하는데 말거미껍질(지주각)을 가루를 내어 연지, 사향과 섞어서 붙인다[직지].

○ 또한 큰거미[大蜘蛛]를 태워 가루를 내어 사향 조금과 섞어 붙이기도 한다[직지].

행인(杏仁, 살구씨)

이빨과 잇몸이 아픈 데는 살구씨 1백알과 소금 4g을 물 1되에 넣고 거품이 나도록 달여서 쓰는데 그 물로 양치하고 뱉아 버리는 것을 세번 하면 낫는다[본초].

○ 살구씨를 태워서 끈적끈적하게 갈아 솜에 싸서 감닉창으로 이빨에 구멍이 난 데 넣으면 벌레가 잘 죽는다[본초].

○ 풍으로나 벌레가 먹어서 이빨이 아픈 데는 살구씨를 쓰는데 침에 꽂아 가지고 참기름 등불에서 나는 연기에 뜨겁게 쏘여 병든 이빨에 붙인다. 7알을 연거푸 쓰면 아픈 것이 완전히 낫는다[득효].

사과(絲瓜, 수세미오이)

이빨에 벌레가 먹어서 아플 때에는 먼저 뜨거운 쌀초로 양치하면 벌레가 나온다. 그 다음 수세미오이를 약성이 남게 태워서 가루를 내어 아픈 곳에 문질러야 한다[강목].

○ 풍으로나 벌레가 먹어 이빨이 아픈 데는 서리 맞은 늙은 수세미 오이를 쓰는데 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를 내어 아픈 이빨에 문지르면 곧 멎는다[득효].

웅작시(雄雀屎)

이빨에 벌레가 먹는 데 주로 쓴다. 웅작시를 솜에 싸서 벌레가 파먹은 구멍에 막되 하루 한번씩 바꾸어 막는다[본초].

녹용(鹿茸)

이빨이 나오게도 하고 든든하게도 하며 사람을 늙지 않게도 하는데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본초].

양경골회(羊脛骨灰, 양의 정강이뼈 태운 재)

이빨을 든든하게 하는데 신이 허하여 이빨이 흔들리는 것을 낫게 한다. 늘 문지르면 잘 듣는다[입문].

○ 이빨 사이가 벌어지는 데는 이것을 반드시 써야 한다[단심].

우치(牛齒, 소 이빨)

이빨을 든든하게 하는데 소 이빨 30개를 불에 달구었다가 가루를 내어 8g을 물에 달여서 뜨거울 때에 양치하는데 식으면 뱉아 버린다. 또는 가루를 이빨에 문질러도 흔들리던 것이 모두 든든해진다[본초].

마야안(馬夜眼)

풍으로나 벌레가 먹어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칼로 마야안(馬夜眼)을 쌀알만큼 긁어서 벌레가 먹은 구멍에 넣거나 아픈 곳에 물고 있는다. 그러면 침이 나오는데 그 침을 삼키지 말아야 한다. 이와 같이 하면 곧 완전히 낫는다[득효].

[註] 마야안(馬夜眼) : 말의 앞종아리 안쪽에 있는 티눈 같은 것.

침뜸치료[鍼灸法]

『영추』에 “이빨이 아플 때 찬 음식을 싫어하지 않으면 족양명경의 혈을 쓴다. 윗이빨이 아픈 데도 그 경의 혈을 쓴다. 이빨이 아플 때 찬 것을 싫어하며 수양명경의 혈을 쓴다. 아랫이빨이 아픈 데도 마찬가지다”고 씌어 있다.

○ 수양명경은 입으로 들어가서 잇몸으로 돌아가는데 그 시작한 곳이 대영(大迎)혈이다. 아랫이빨이 벌레가 먹은 데도 이 혈을 쓴다. 족태양경도 입으로 들어가서 잇몸으로 돌아가는데 그것은 각손(角孫)혈이다. 윗이빨이 벌레가 먹은 데 이 혈을 쓴다[득효].

○ 수양명경의 별락[別名]을 편력(偏歷)혈이라고 하는데 주로 이빨이 한사로 아플 때 쓴다[내경].

○ 이빨과 잇몸이 아플 때에는 태계(太谿)혈에 뜸을 떠야 하는데 윗이빨이 아픈 것도 낫게 한다. 이간(二間)혈에 뜸을 뜨면 아랫이빨이 아픈 것이 낫는다. 위중(委中)혈에 침을 놓은 다음 양쪽 발 안쪽 복사뼈의 뾰족한 곳에 뜸을 뜨면 윗이빨이 아픈 것이 낫는다. 용현혈(龍玄穴, 열결혈의 우측 푸른 맥 가운데 있다)에 뜸을 뜨면 아랫이빨이 아픈 것이 낫는다. 승장(承漿), 풍부(風府), 합곡(合谷), 내정(內庭) 혈은 윗이빨이 아픈 것을 낫게 한다[강목].

○ 이빨이 아플 때 열결혈에 뜸 7장을 뜨면 영원히 아프지 않게 된다. 또는 견우(肩 )혈에 뜸 7장을 뜬다. 그리고 귓방울 아래, 마지막 어금니가 돋은 데 해당되는 부위의 뼈 위에 뜸을 3장 떠도 된다[득효].

○ 이빨이 아플 때에는 실로 가운데 손가락 끝에서부터 손바닥 뒤의 가로 간 금이 있는 데까지 재어서 4등분 하여 그 1등분의 길이로 손바닥 뒤의 가로 간 금에서 팔뚝에 댄 다음 실 끝이 닿는 곳에 뜸을 3장 뜨는데 아픈 쪽 팔에 뜬다[득효].

○ 이빨이 아픈 데는 엄지손가락을 구부린 다음 밑마디 뒤의 움푹한 곳에 뜸 3장을 뜨는데 첫 장을 뜰 때까지는 이빨이 아픈 것이 아린다. 그리고 두번째 장을 뜨면 이빨에서 소리가 나고 세번째 장을 떠야 아픈 것이 멎는데 영원히 도지지 않는다(양계(陽谿)혈인 것같다). 그런데 왼쪽 이빨이 아프면 오른쪽에 뜨고 오른쪽이 아프면 왼쪽에 떠야 한다[자생].

○ 어금니가 아픈 것이 온갖 약을 써도 효과가 없을 때 양쪽 이당(耳當)혈에 뜸 3장을 뜨면 낫는다[회춘].

○ 이빨에 벌레가 먹고 잇몸에 헌데가 났을 때에는 승장(承漿)혈에 뜸을 뜬다[정전].


자다가 이빨 가는 것 : 폐정격

일반적인 치통 : 대장정격

상치통(붓지 않음) : 위한격

하치통(붓지 않음) : 폐한격

어금니가 가렵고 붓고 통증 시큰거림 : 간정격

풍치통(이빨이 시리고 잇몸 붓고 아프고 썩는 냄새) : 대장정격

치은염(잇몸이 붓고 피나고 곪고 아프다) : 대장정격

이빨이 쏠 때, 마취 진통 안 될 때 : 삼리 곡지

잇몸이 들뜬다 : 대장정격

치아 사이에 틈이 있다 : 신한격

뻐드렁니 : 신열격

치아교정후 입술마르고 갈라지고 아프고 입 못벌리고 밥 잘 못먹는다

                                             : 대장정격/족삼리 수삼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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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cstory
2016. 5. 29. 08:44

목구멍(咽喉)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4

인후[咽喉]

« 동의보감(東醫寶鑑)

인후[咽喉]

단유아, 쌍유아, 후비[單乳蛾雙乳蛾喉痺] »

급후비(急喉痺) » · 전후풍(纏喉風) »

목젖이 부어서 내려 드리운 것[懸雍垂] »

매핵기(梅核氣) » · 시인(尸咽) » · 곡적(穀賊) »

목구멍이 아픈 것[咽喉痛] » · 상한으로 목구멍이 아픈 것[傷寒咽痛] »

인후가 허는 것[咽喉瘡] » · 후비로 목이 쉰 것[喉痺失音] »

돌림후비증[天行喉痺] »

인후가 갑자기 막힌 데는 침을 놓는다[咽喉急閉宜鍼] »

인후가 갑자기 막히면 토하게 하는 것이 좋다[咽喉急閉宜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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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후병에서 치료할 수 없는 증[咽喉不治證] »

물고기 가시가 목에 걸린 것[魚骨경] » · 짐승뼈가 목에 걸린 것[獸骨경] »

목에 걸린 뼈를 나오게 하는 방법[引경法] »

여러 가지 물건을 잘못 삼킨 것[誤呑諸物] »

잘못하여 여러 가지 벌레를 삼킨 것[誤呑諸蟲] »

 

인과 후는 각기 다르다[咽與喉各異]

『영추』에 “인후는 음식물이 통하는 길이고 울대[喉롱]는 숨이 오르내리는 곳이며 회염(會厭)은 소리가 나오는 문호이고 목젖[懸雍]은 소리의 관문이다”고 씌어 있다. 『내경』에는 “후(喉)는 천기를 주관하고 인(咽)은 지기를 주관한다. 또한 지기는 익(익)으로 통한다”고 씌어 있다. 주해에 “익(익)은 인후 아래 가슴 속의 양쪽 폐 사이에 연결되어 있다. 익이란 바로 인의 아래쪽이고 인이란 익의 위쪽이다”고 씌어 있다.

○ 후는 통한다는 말이고 인은 삼킨다는 말이다. 인은 3완(三脘)과 연결되었고 위와 통해 있기 때문에 음식물을 넘길 수 있다. 후는 5장과 통해 있으면서 폐와 연결되었기 때문에 숨은 쉴 수 있다. 숨쉬는 곳이 후이음식이 들어가는 곳이 인이다. 이와 같이 한계가 아주 명백하다[득효].

○ 인은 위(胃)의 줄이고 후는 폐기(肺氣)가 통하는 곳이다. 인으로는 음식이 넘어가고 후로는 숨을 쉬는데 그 이치는 한 가지이다. 그러나 부문이 다르다[직지].

○ 인은 음식물을 넘기는 문호이다[강목].

인후와 회염과 설은 그 작용이 같지 않다[咽喉會厭與舌其用不同]

인, 후, 회염(會厭), 혀 이 4가지는 다 입 안에 있으니 그 작용은 각기 다르다. 후는 숨을 쉬는 곳이므로 천기(天氣)와 통하고 인은 음식물이 들어가는 곳이기 때문에 지기(地氣)와 통하나, 회염은 인과 후의 윗부분을 관할하면서 열었다 닫았다 하는 작용을 한다. 그러므로 회염이 후를 덮어야 음식물이 내려가게 되는데 이와 같이 하지 못하면 잘못된다. 혀가 입천장에 닿을 때에 회염은 후두를 열어 준다. 이와 같이 4개의 기관은 새로 연관되어 작용한다. 그러므로 한 기관만 없어도 음식을 먹을 수 없게 되어 죽는다[자화].

인후의 크기[咽喉度數]

『영추』에 “식도의 무게는 400g이고 너비는 2치 5푼이며 위(胃)까지의 길이는 1자 6치이다”고 씌어 있다.

○ 울대의 무게는 480g이고 너비는 2치이며 길이는 1자 2치이다[자화].

○ 『선경(仙經)』에 “강궁(絳宮)은 12층으로 되어 있는데 다락이 있고 울대는 12마디로 된 관이다”고 씌어 있다[양성].

맥 보는 법[脈法]

양쪽 촌맥(寸脈)이 부홍(浮洪)하면서 넘치는 것은 후비증(喉痺證)이다. 맥이 미(微)하면서 복(伏)하면 죽는다[정전].

○ 인후병 때에는 양쪽 촌맥이 홍(洪)하고 넘친다. 상초가 성하고 하초가 허하면서 맥이 미하고 복하면 좋지 못하다[회춘].

인후병은 다 화에 속한다[咽喉之病皆屬火]

『내경』에 “1음(一陰)과 1양(一陽)이 맺힌 것을 후비(喉痺)라고 한다”고 씌어 있다(비는 막혔다는 것과 같다). 주해에 “1음(一陰)은 심포락의 경맥을 말하는 것이고 1양(一陽)은 3초의 경맥을 말하는 것이다. 3초(三焦)의 경맥과 심포락의 경맥은 다 후와 통하여 있다. 그러므로 이 경락에 열이 있어서 속에 맺히고 응결되면 후비가 된다”고 씌어 있다.

○ 1음이란 간경(肝經)과 심포경(心包經)이며 1양이란 담경(膽經)과 삼초경(焦硝經)이다. 이 4경에는 다 상화(相火)가 있다. 화(火)는 담(痰)의 근본이며 담은 화의 상태가 겉으로 나타난 것이다[입문].

○ 소음군화(少陰君火)와 소양상화(少陽相火), 이 2경맥은 다 인후와 연결되었기 때문에 군화(君火)의 기운이 완만하면 열이 몰려서 붓고 아프다.

상화의 기운이 급하면 몹시 부어서 감각이 둔해지면서 후비가 된다. 후비가 심하면 숨이 통하지 못하고 가래가 막히면서 죽는다[입문].

○ 인후병은 다 화열(火熱)에 속한다. 여기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으나 경하고 중한 것이 다른데 그것은 다 화가 경한가 심한가에 관계된다. 화가 적고 경하면 천천히 치료하여도 되지만 심하고 급하면 침을 놓아 피를 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정전].

인후병의 종류[咽喉病名]

인후병에는 단유아, 쌍유아, 단후폐, 쌍후폐, 전후풍, 급후비, 현옹수, 매핵기, 시인, 곡적, 골경, 목구멍이 아픈 것과 허는 것 등이 있다.

○ 인후(咽喉)와 현옹(懸癰)은 몸의 관문이나 요새와 같은 것이므로 여기에 생긴 병을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죽을 수 있다[직지].

○ 인후병에는 18가지 이름이 있으나 그것은 이전 사람들이 억지로 붙인 것이므로 써넣지 않는다.

단유아, 쌍유아, 후비[單乳蛾雙乳蛾喉痺]

회염(會厭)의 양쪽이 부은 것을 민간에서는 쌍유아(雙乳蛾)라고 하는데 이것은 치료하기 쉽다. 회염의 한쪽이 부은 것을 민간에서는 단유아(單乳蛾)라고 하는데 이것은 치료하기 어렵다. 고방(古方)에는 총체적으로 후비(喉痺)라고 하였는데 이것도 다 상화가 위로 치밀어서 된 것이다[정전].

○ 열기가 모두 후두 양쪽으로 올라가 부딪쳐서 바깥쪽으로 부었을 때에는 그 생김새가 유아(乳蛾)와 비슷하다. 한쪽만 부은 것을 단유아라고 하며 양쪽이 다 부은 것을 쌍유아라고 한다[의감].

○ 단아풍(單蛾風)이라는 것은 동그랗게 생겼는데 젓가락대가리만하다. 이것은 인후와 회염 위의 왼쪽이나 오른쪽에 생긴다. 회염 아래에 생겼을 때에는 치료하기 어렵다. 쌍아풍(雙蛾風)이라는 것은 2개씩 생기는데 후두와 회염의 양쪽에 생긴다. 이것 역시 젓가락대가리만하고 동그랗다. 회염 아래에 생기면 치료하기 힘들다[득효].

○ 유아(乳蛾)가 조금 작은 것을 후폐(喉閉)라고 한다[의감].

○ 후비는 대체로 담열(痰熱)로 생긴다[단심].

○ 전후풍(纏喉風)과 후폐증(喉閉證)은 다 가슴 속에 본래 담이 있었거나 주색(酒色)과 7정(七情)으로 화가 동하여 담이 올라와 인후를 막아서 생긴 것이다. 그러므로 속과 겉이 다 부으면서 아프고 물도 넘기지 못하게 되는데 위험하고 급한 병이다[단심].

○ 후비라는 것은 목구멍으로 숨이 잘 통하지 못하고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것인데 이것은 천기(天氣)가 막혔기 때문이다[강목].

○ 여성승금정, 해독웅황원, 우황양격원, 칠보산, 담반산, 계내금산, 비급단, 용뇌고, 청룡담, 취후산 등을 쓴다. 실화(實火)에는 청량산, 허화(虛火)에는 가미사물탕을 쓴다.

여성승금정(如聖勝金錠)

인후(咽喉)가 갑자기 막힌 것과 단아(單蛾), 쌍아(雙蛾), 결후(結喉), 중설(重舌), 목설(木舌) 등을 치료한다.

유황, 궁궁이(천궁), 작설차, 박하, 오두, 초석, 생지황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생파즙에 반죽해서 40g으로 알약 10알씩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먹되 먼저 찬물로 양치한 다음 박하잎 5-7잎을 씹고 나서 먹어야 한다. 병이 심하면 연거푸 세번 먹어야 한다[국방].

해독웅황원(解毒雄黃元)

후폐(喉閉)로 이를 악물어서 물도 잘 넘기지 못하며 위급해진 것을 치료한다.

석웅황(웅황, 수비한 것), 울금 각각 10g, 파두 14알(껍질을 버리고 기름을 뺀다).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식초에 쑨 밀가루풀에 반죽해서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알씩 찻물로 먹는다. 이를 악물었을 때에는 식초에 약을 개어 콧구멍에 밀어 넣어 준다. 그러면 조금 있다가 뭉친 가래

를 토하고 설사한 다음 곧 깨어난다[국방].

우황양격원(牛黃凉膈元)

인후가 부으면서 아프고 입 안과 혀가 헐며 뺨이 벌겋게 붓고 열이 나면서 가래가 막히는 것을 치료한다.

마아초, 한수석(달군 것), 석고(달군 것) 각각 80g, 감초(닦은 것) 40g, 우담남성 30g, 자석영(달구어 수비한 것) 20g, 우황, 용뇌, 사향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40g으로 알약 30알씩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박하를 달인 물로 먹는다[국방].

칠보산(七寶散)

후폐(喉閉)와 단아, 쌍아(雙蛾)를 치료한다.

주염열매(조각) 1꼬투리, 전갈 10개(독을 뺀다), 붕사, 석웅황(웅황), 백반, 담반 각각 4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1g씩 목 안에 불어넣으면 곧 낫는다[단심].

담반산(膽礬散)

목구멍이 마비되고 부어서 막힌 것을 치료한다.

담반 2g, 전갈 2개.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닭의 깃[鷄羽]에 묻혀서 목 안에 넣으면 조금 있다가 목이 열리면서 말소리가 나온다. 그 다음 연잎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서 물에 타 먹으면 독한 담을 토하고 곧 낫는다. 만일 토하지 않으면 다시 먹어야 한다[직지].

계내금산(鷄內金散)

후폐(喉閉)와 단아(單蛾), 쌍아(雙蛾)를 치료한다.

계내금(음력 섣달에 받아서 그늘에 말려 가루를 낸 것) 4g, 녹두가루 12g.

위의 약들을 꿀에 반죽해서 알약 3알을 만들어 먹으면 잘 낫는다[필용].

비급단(備急丹)

인후(咽喉)가 막힌 것을 치료한다.

청대, 망초, 백강잠 각각 40g, 감초 16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음력 섣달에 잡은 소의 담낭(牛膽, 우황이 생긴 것)에 넣어서 49일 동안 그늘에 말린다. 이것을 가루를 내서 목 안에 불어넣으면 잘 낫는다[강목].

용뇌고(龍腦膏)

후비(喉痺)로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박하잎 600g, 감초 120g, 방풍, 궁궁이(천궁), 도라지(길경) 각각 80g, 염초 40g, 백두구 30알, 사인 5알, 용뇌 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별방].

청룡담(靑龍膽)

목구멍이 부어 막히고 아픈 것과 단아와 쌍아를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 담반(膽礬)을 청어 담낭에 넣어서 그늘에 말린 다음 가루를 내서 목 안에 불어넣으면 낫는다. 청어가 없을 때에는 대신 가물치열[여魚膽]을 써도 되는데 음력 섣달에 잡은 것이 좋다[활인].

취후산(吹喉散)

목구멍이 부어서 막힌 것을 치료한다.

담반 20g(담반이 없으면 녹반을 대신 쓰는데 청어 담낭에 넣어 바람에 말린다. 청어담이 없으면 대신 가물치담을 쓴다), 파두(껍질을 버린 것) 7개, 염초(따로 가루를 낸 것) 10g, 동청(銅靑) 4g, 경분 2g, 청대 1g.

위의 약에서 담반을 파두와 함께 구리그릇에 넣고 볶은 다음 파두는 버린다. 다음 여기에 염초 등 4가지 약과 사향을 조금 넣어서 한번에 1g씩 목 안에 불어넣으면 가래와 피를 토하고 곧 낫는다[강목].

청량산(淸凉散)

실화(實火)로 인후(咽喉)가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도라지(길경) 6g, 산치자, 연교, 속썩은풀(황금), 방풍, 지각, 황련, 당귀, 생지황, 감초 각각 2.8g, 박하, 구릿대(백지)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골풀속살(등심초) 2g, 차 한자밤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가미사물탕(加味四物湯)

허화(虛火)로 생긴 후비(喉痺)와 목구멍이 아픈 것과 헌 것을 치료하는데 화(火)를 아주 잘 내린다.

도라지(길경), 감초 각각 6g, 숙지황,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2.8g, 당귀, 궁궁이(천궁), 황백(꿀물에 축여 볶은 것), 지모, 하늘타리뿌리(과루근)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인 다음 찌꺼기를 버린다. 여기에 참대기름 1종지를 타서 먹는다[회춘].

급후비(急喉痺)

『영추』 “목구멍에 헌데가 생긴 것을 맹저(猛疽)라고 하는데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목구멍이 막혀서 숨이 잘 통하지 못하게 된다. 숨이 잘 통하지 못하면 한나절이 못되어 죽는다”고 씌어 있다.

○ 갑자기 목구멍이 막혀서 갑자기 죽는 것을 주마후비(走馬喉痺)라고 한다[의감].

○ 후두의 회염(會厭)이라는 것은 『내경』에서 흡문(吸門)이라고 한 것을 말한다. 이것은 숨쉬는 것을 맡아서 기를 오르내리게 하는데 관문(關門)에 있는 요긴한 풀무와 같은 문호(門戶)이다. 급후비(急喉痺)로 갑자기 목이 붓고 아파서 물도 넘기지 못하고 말도 하지 못하게 되면 잠깐 사이에 죽게 되니 참으로 놀랄만한 병이다[정전].

○ 빨리 침치료나 토하게 하는 방법을 써서 낫게 해야 한다. 만약 약을 넘기지 못할 때에는 구부러진 참대대롱으로 약을 목 안에 넣어 주면 좋다[유취].

○ 급후폐(急喉閉)로 코고는 소리를 내는 것도 있고 목에서 가래소리가 나는 것도 있는데 이것은 폐기가 끊어진 증상이다. 이런 때에는 인삼고(人蔘膏)를 써서 살린 다음 입을 벌리고 생강즙과 참대기름(죽력)을 자주 떠먹어야 한다. 그리고 인삼고를 써도 살아나지 못하면 독삼탕(獨蔘湯)을 달여 먹어서 살려야 한다. 이 병은 빨리 치료해야 10명에 7-8명이 나을 수 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뒤늦게 치료하면 10명에 4-5명 밖에 낫게 할 수 없다. 몹시 늦게 치료하면 10명에 1명도 낫게 할 수 없다[강목].

○ 손조(孫兆)가 번원종(潘元從)의 급후비를 치료할 때에 약 2g을 목구멍에 불어넣었는데 조금 있다가 피고름을 토하고 곧 나았다고 한다. 그리하여 번원종이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몹시 위급한 병이었는데 선생이 아니었으면 고치지 못했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돈 1백냥을 주면서 그 처방을 알려 달라고 하였다. 그러나 손조는 주염열매(저아조각), 백반, 황련을 각각 같은 양으로 해서 기왓장 위에 놓고 약한 불기운에 말려 가루를 낸 것이라고 알려 주고는 돈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회춘].

○ 이를 악문 것을 열어 주는 데는 일자산, 이선산을 쓰며 독이 몰린 데는 여성승금정, 해독웅황원(解毒雄黃元, 처방은 다 위에 있다), 용뇌파독산, 탈명산, 옥약시, 금쇄시, 파두연 등을 쓴다. 후두(喉頭)가 헐어서 숨이 잘 통하지 않을 때에는 찬물을 천천히 마시면 된다[산거].

용뇌파독산(龍腦破毒散)

급성 또는 만성으로 후두가 부어서 숨이 잘 통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망초 160g, 청대, 백강잠, 감초 각각 32g, 부들꽃가루(포황) 20g, 마발 12g, 용뇌, 사향 각각 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깨끗한 물에 고약처럼 되게 개서 천천히 먹으면 아픈 곳이 터지면서 피가 나오고 곧 낫는다. 만일 후비가 아니면 저절로 없어진다.

망초가 없을 때에는 대신 염초를 쓴다[어원].

일자산(一字散)

급성후비증[急喉]이나 전후풍[纏喉]으로 인후(咽喉)가 꽉 막혀서 음식이 내리지 않고 이를 악물며 정신을 잃는 것을 치료한다.

주염열매(저아조각) 28g, 석웅황(웅황) 8g, 백반, 박새뿌리(여로) 각각 4g, 전갈꼬리 7개.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1g씩 코 안에 불어넣으면 가래를 토한다[입문].

이선산(二仙散)

급성후폐증과 전후풍(纏喉風)으로 위급하게 된 것을 치료한다.

담반 4g, 백강잠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조금씩 목구멍에 불어넣는다[입문].

탈명산(奪命散)

급성후폐증을 치료한다.

백반(구운 것), 백강잠(닦은 것), 붕사, 주염열매(조각)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목 안에 조금씩 불어넣으면 가래가 나오고 곧 낫는다[단심].

옥약시(玉약匙)

급성후폐증과 전후풍을 치료한다.

염초 30g, 붕사 10g, 백강잠 5g, 용뇌 1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2g씩 참대대롱으로 목구멍에 불어넣으면 잘 낫는다[직지].

금쇄시(金鎖匙)

급성후폐증과 전후풍을 치료한다.

주사 1.3g, 백반(구운 것), 담반 각각 0.6g, 붕사 0.5g, 곰열(웅담), 염초, 용뇌, 사향 각각 0.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2g씩 목구멍에 불어넣는다[의감].

파두연(巴豆烟)

후폐증이 생겨 위급하게 되었을 때에는 먼저 이를 악문 것을 열리게 해야 한다. 파두살을 종이에 싸서 눌러 기름을 뺀 다음 그 종이로 심지를 만들어 불을 붙였다가 끄면 연기가 나는데 그 연기를 2시간 동안 코에 쏘

이면 입과 코에서 콧물과 침이 나오면서 악문 이가 저절로 열린다[경험].

○ 또 한 가지 방법은 파두살을 솜에 싸서 왼쪽 코나 오른쪽 코에 관계없이 막힌 코를 막는 것인데 양쪽 코가 다 막혔으면 양쪽 코를 다 막아야 한다. 그러면 곧 숨이 통한다[입문].

○ 파두(巴豆)는 닫힌 문을 여는 데는 장군과 같은 약이다. 이 약은 열한 성질로 통하게 한다. 그러므로 열로써 열을 치더라도 해롭지는 않다[단심].

전후풍(纏喉風)

인후(咽喉)에 열이 몰려서 목의 겉이 돌려 붓고 혹 저리기도 하고 가렵기도 하면서 몹시 부어서 커지는 것을 전후풍이라고 한다[의감].

○ 전후풍이라는 것은 귀 부근에서부터 턱 아래까지 벌겋게 되는 것이다. 대체로 목 안과 겉이 다 붓는 것을 전후풍이라고 한다[득효].

○ 전후풍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처음 2일 동안은 가슴이 켕기는 감이 느껴지면서 내쉬는 숨이 가쁘다가 갑자기 목구멍이 붓고 아프며 손발이 싸늘해지고 숨이 막혀 통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되면 잠시 사이에 치료할 수 없게 된다[단심].

○ 전후풍은 담열(痰熱)에 속하는데 목의 안팎이 다 붓는 병이다[단심].

○ 해독웅황원, 여성승금정, 용뇌파독단, 일자산, 이선산, 옥약시, 파두연기(이상 7가지 처방은 다 위에 있다), 웅황산, 불수산, 백반산, 빙매환(氷梅丸, 이상의 처방은 아래에 있다) 등을 쓰면서 겸해 침치료를 하고 토하게 하는 방법을 쓰면 낫는다.

웅황산(雄黃散)

전후풍(纏喉風)으로 위급하게 된 것을 치료한다.

파두 7알(3알은 생것으로, 4알은 익혀서 쓰는데 생것은 껍질만 버리고 갈고 익힌 것은 껍질을 버리고 등불에 약성이 남게 태워서 간다), 마른 뽕나무버섯(乾桑黃茹) 2쪽, 석

웅황(웅황) 1덩어리(보드랍게 간다), 울금 1개(간다).

위의 약들을 다시 한번 더 갈아서 한번에 0.5g씩 찻물에 타서 조금씩 먹인다. 이를 악물고 목구멍이 막혔으면 참대대롱으로 이 약을 목구멍에 불어넣는다. 그러면 얼마 동안 지나지 않아서 토하고 설사한 다음 곧 낫는다[득효].

불수산(佛手散)

전후풍을 치료하는 데 잘 낫는다.

망초 40g, 백강잠 20g, 감초 10g, 청대 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조금씩 목구멍에 뿌린다. 목구멍이 몹시 막혔으면 참대대롱으로 불어넣어야 한다[유취].

백반산(白礬散)

전후풍과 급성후폐증을 치료한다.

백반 12g, 파두 3알(껍질을 버리고 6쪽으로 만든다).

위의 약들을 냄비에 함께 넣고 백반이 구워지게 볶아서 파두는 버린 다음 백반만 가루를 내어 물에 타서 마신다. 목구멍에 불어넣거나 뼈 검은 달걀 흰자위에 개서 목구멍에 떠 넣기도 한다[유취].

목젖이 부어서 내려 드리운 것[懸雍垂]

목젖은 입천정[上악]에 있기 때문에 인후와는 연관이 없거나 목젖이 갑자기 몹시 붓는 것은 인후에 열기가 있기 때문이다[직지].

○ 목젖을 제종(帝鍾)이라고도 하는데 목젖이 부어서 두어 치나 되게 길게 내려 드리워지는 것을 제종풍(帝鍾風)이라고 한다. 이때에는 염반산을 쓰는 것이 좋다. 침으로 찔러서는 안 된다. 침으로 찔러 터뜨리면 죽는다[득효].

○ 목젖은 소리가 나오는 관문인데 장부(藏府)에 잠복되었던 열기가 인후로 치밀어 오르면 목젖이 늘어지면서 붓는다. 이런 데는 취후산, 현삼산, 붕사산을 쓴다[유취].

○ 한사에 신(腎)이 상하여 목구멍이 아프거나 목젖이 부었을 때에는 침을 놓지 말고 뱀도랏열매(사상자)를 써야 하는데 병 속에 넣고 태우면서 그 연기를 빨아들이게 하면 곧 낫는다[입문].

염반산(鹽礬散)

목젖이 길게 늘어져 인후가 말째면서 답답한 것(妨悶)을 치료한다.

백반(소금과 함께 구운 것).

위의 약을 가루를 내어 젓가락대가리에 묻혀서 목젖에 바르면 곧 낫는다[본초].

취후산(吹喉散)

목젖이 부어서 늘어지고 아픈 것과 모든 인후병을 치료한다.

담반, 백반, 염초, 용뇌, 산두근(山豆根), 주사, 계내금(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위의 약들을 몹시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참대대롱으로 목구멍에 조금씩 불어넣으면 곧 낫는다[회춘].

현삼산(玄蔘散)

목젖이 부어서 아프고 길게 늘어진 것을 치료한다.

현삼 40g, 승마, 범부채(사간), 대황(술에 씻은 것) 각각 20g, 감초(닦은 것) 1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번에 20g씩 물에 달인 다음 약간 따뜻하게 하여 자주 입에 물었다가 삼킨다[류취].

붕사산(鵬砂散)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붕사, 마아초, 곱돌(활석), 한수석 각각 20g, 용뇌, 백반 각각 12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서 한번에 2g씩 깨끗한 물에 타 먹는다[유취].

매핵기(梅核氣)

7정(七情)으로 기가 울결되면 담연(痰涎)이 생긴다. 그리고 이것이 기를 따라 몰리면 뜬뜬해지고 커지면서 덩어리같이 된다. 이것이 명치 밑에 있으면서 목구멍을 막게 되는데 이때에는 매화씨나 솜뭉치 같은 것이 있는 것같다. 이것은 뱉아도 나오지 않으며 삼키려 해도 넘어가지 않는다. 그리고 발작할 때마다 숨이 끊어질 것같이 되고 치밀어 오르기 때문에 음식을 먹지 못한다. 이런 데는 사칠탕(四七湯, 처방은 기문에 있다)을 쓴다[득효].

○ 남자나 여자가 가슴과 목구멍에 매핵기가 생겨서 앓을 때에는 어떤 일을 당하여도 성내지 말고 찬 것을 먹지 말아야 한다[직지].

○ 매핵기(梅核氣)라는 것은 목구멍에 덩어리가 막혀 있는 것 같아서 뱉아도 나오지 않고 삼키려 해도 넘어가지 않으면서 매화씨 같은 것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증상을 말한다. 이 원인은 지나치게 기뻐하거나 몹시 성을 내서 열이 몰리고 뭉쳤기 때문에 담이 성하여 몰리고 맺힌 데 있다. 이런 데는 가미사칠탕이나 가미이진탕을 쓴다[의감].

가미사칠탕(加味四七湯)

매핵기(梅核氣)를 치료하는 데 아주 좋다.

차조기잎(자소엽), 끼무릇(반하), 후박, 벌건솔풍령(적복령), 귤껍질(陳皮), 지실, 천남성, 사인, 약누룩(신국) 각각 4g, 선귤껍질(청피) 2.8g, 백두구 2.4g, 빈랑, 익지인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달여 먹는다[의감].

가미이진탕(加味二陳湯)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이진탕에 지각, 도라지(길경), 속썩은풀(황금), 산치자, 차조기씨(자소자), 백두구 각각 2.8g을 넣는다.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시인(尸咽)

시인(尸咽)이라는 것은 음양(陰陽)이 조화되지 않아 비기와 폐기가 몹시 막혀서 풍열(風熱)의 독기가 잘 퍼져 나가지 못하므로 시충(尸蟲)이 동하여 위로 올라와 후두를 파먹기 때문에 생기는 것인데 가렵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면서 익창(익瘡)의 증상과 같다[직지].

○ 상한호혹증과 같으므로 그것을 참고하여 보아야 한다.

[註] 익창(익瘡): 벌레가 파먹은 것처럼 패어 들어가는 헌데. 주로 항문과 음부에 생긴다.

곡적(穀賊)

곡적(穀賊)이라는 것은 뻣뻣하고 깔깔한 곡식 가시랭이가 든 쌀을 잘못 먹어서 목에 걸려 내려가지 않을 때 풍열이 한데 뭉쳐 혈기와 엉켜서 붓고 쑤시는 것을 말한다.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죽을 수 있다[직지].

○ 벼나 보리의 가시랭이를 잘못 먹어서 목에 걸려 내려가지 않을 때에 게사니입 안의 침을 받아서 먹으면 곧 내려가는데 그것은 게사니의 침이 곡식을 잘 삭이기 때문이다[강목].

치곡적방(治穀賊方)

호박, 송진(松脂) 각각 20g, 노사( 砂) 10g, 유향 5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녹인 황랍에 반죽한 다음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먹는데 늘 입 안에 머금고 녹여서 먹는다[유취].

○ 또 한 가지 처방은 마아초(馬牙硝)를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2g씩 천에 싸서 입에 물고 녹여서 먹는 것인데 나올 때까지 써야 한다. 또한 침으로 아픈 곳을 찔러 죽은 피를 빼 낸 다음 소금물로 양치하여도 된다[유취].

목구멍이 아픈 것[咽喉痛]

인(咽)이 아픈 것을 액통( 痛)이라고 하는 것은 인후(咽喉)가 침과 음식을 넘기는 작용을 잘못해서 탁기[地氣]가 막혔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후비로 인액(咽액)이 아픈 것은 인후에 병이 생겨서 맑은 기[天氣]와 탁기[地氣]가 막혔기 때문이다. 대체로 후비증 때에는 인액이 아픈 것을 겸한다. 그러나 인액이 아플 때에는 다 후비증을 겸하지는 않는다[강목].

○ 인이 아픈 것은 풍사(風邪)가 인후 사이에 침범하여 기가 몰려서 열이 생겼기 때문이다[직지].

○ 목구멍이 마르고 늘 털로 찌르는 것 같으면서 음식을 잘 넘길 수 없는 것을 풍조(風燥)라고 한다. 이런 데는 형방패독산(荊防敗毒散,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에 박하, 속썩은풀(황금), 끼무릇(반하), 생강을 넣고 도라지(길경)는 양을 곱으로 하여 넣어서 달여 먹어야 한다[입문].

○ 목구멍이 아플 때에는 붕사에 혹 담반을 섞거나 백강잠과 백매살을 섞어서 쓴다. 그리고 반드시 형개와 현삼을 써야 한다[단심].

○ 목구멍이 아픈 데는 상청원, 가감박하전원, 용뇌고(龍腦膏, 처방은 위에 있다), 형황탕, 필용방감길탕, 금소환, 청화보음탕, 강설산 등을 쓴다.

상청원(上淸元)

목구멍이 붓고 아프며 입 안과 혀가 허는 것을 치료하며 정신을 맑게 한다.

박하잎 600g, 사인 160g, 감초 80g, 방풍, 속썩은풀(황금), 도라지(길경)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40g으로 알약 20알씩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늘 입에 물고 녹여 먹는다[기효].

가감박하전원(加減薄荷煎元)

풍열(風熱)로 목구멍이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박하잎 320g, 방풍, 궁궁이(천궁), 백두구 각각 40g, 사인, 감초 각각 20g, 용뇌 2g, 도라지(길경) 8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40g으로 알약 30알씩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입에 물고 녹여 먹는다[어약].

형황탕(荊黃湯)

풍열이 뭉쳐서 목구멍이 붓고 아프며 대변이 굳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형개 16g, 대황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달여 빈속에 먹는다[입문].

필용방감길탕(必用方甘桔湯)

풍열(風熱)로 목구멍이 붓고 아픈 것과 후비(喉痺)를 치료하는 데 잘 낫는다.

도라지(길경) 8, 감초, 형개, 방풍, 속썩은풀(황금), 박하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천천히 먹는다. 현삼 4g을 넣으면 더 좋다[필용].

금소환(金消丸)

목구멍이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황백, 형개, 범부채(사간), 속썩은풀(황금)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앵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입에 물고 녹여서 먹는다[간이].

청화보음탕(淸火補陰湯)

허화가 떠올라서 목 안이 아프거나 막힌 것과 헌데가 생긴 것을 치료한다.

현삼 8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숙지황 각각 4g, 당귀, 궁궁이(천궁), 황백(동변에 축여 볶은 것), 지모, 하늘타리뿌리(과루근),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인 다음 참대기름(죽력) 3숟가락을 넣어서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의감].

○ 후두가 마르고 아플 때에는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에 도라지(길경), 형개, 황백, 지모를 넣어서 달여 먹으면 곧 낫는다[정전].

강설산(絳雪散)

목구멍이 달아 오르면서 아프고 부어 막힌 것을 치료한다.

한수석(달군 것) 20g, 붕사, 마아초, 주사 각각 4g, 용뇌 2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1g씩 입 안에 뿌린 다음 나오는 침을 넘긴다[직지].

상한으로 목구멍이 아픈 것[傷寒咽痛]

상한 양독증(陽毒證)이나 음독증(陰毒證) 때에는 모두 목구멍이 아프다. 상한문에 자세하게 씌어 있다[중경].

○ 잠복된 사기(邪氣)로 병이 생긴다는 것도 때아닌 모진 추위로 몸에 한사가 침범하여 소음경(少陰經)에 잠복했으나 처음에는 그것을 느끼지 못하다가 10일이나 한 달이 지나면 병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처음에는 목구멍이 아프고 다음에는 설사가 나는데 맥(脈)은 미약하다. 고방(古方)에 신상한(腎傷寒)이라고 한 것이 이것인데 반하계감탕을 쓴다[활인].

○ 소음경에 한사가 들어가서 목구멍이 붓고 아픈 데는 감길탕, 길경탕, 형개탕(荊芥湯, 처방은 아래에 있다) 등을 쓴다.

반하계감탕(半夏桂甘湯)

신상한(腎傷寒)으로 목구멍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생강즙에 법제한 것), 계지, 감초 각각 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인 다음 식혀서 천천히 먹는다[활인].

감길탕(甘桔湯)

소음경에 한사가 침범해서 목구멍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도라지(길경) 120g, 감초 4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번에 20g씩 물에 달여 천천히 먹는다. 우엉씨(대력자), 참대속껍질(죽여) 각각 4g씩 넣어서 목구멍이 아픈 것을 치료하면 더 좋다[해장].

길경탕(桔梗湯)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도라지(길경) 40g, 감초 8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번에 20g씩 물에 달여 앞의 약과 같은 방법으로 먹는다[해장].

○ 이 2가지 약을 같은 양으로 한 것을 여성탕(如聖湯)이라고 한다[직지].

인후가 허는 것[咽喉瘡]

인후가 허는 것은 위완부(胃脘部)에 있던 실열(實熱)이 상초(上焦)를 훈증(熏蒸)하기 때문인데 헌데의 끝은 허옇고 뿌리는 붉다. 이런 데는 발성산을 쓴다[직지].

○ 인후(咽喉)가 헐어서 아픈 것은 흔히 허화(虛火)에 속하는데 허화가 돌아다니는 것을 억제하지 못하여 그것이 인후에 몰렸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인삼, 형개와 꿀물에 축여 볶은 황백을 쓴다[강목].

○ 인후가 허는 데는 생강같이 맛이 매운 약제는 쓰지 말아야 한다. 쓰면 병이 도리어 더 심해진다[강목].

○ 양매천포창(楊梅天疱瘡) 때 경분을 먹으면 그 독기(毒氣)가 돌아다니기 때문에 흔히 인후가 헐어 몹시 헤지는데 자세한 것은 제창문(諸瘡門)에 있다.

○ 인후가 허는 데는 이격탕, 우방자탕, 청화보음탕, 가미사물탕(加味四物湯, 처방은 위에 있다), 통애산(通隘散, 처방은 아래에 있다), 불수산, 발성산 등과 후비로 허는 것을 치료하는 처방 등을 쓴다.

이격탕(利膈湯)

인후(咽喉)가 허는 것을 치료한다.

박하, 형개, 방풍, 도라지(길경), 인삼, 우엉씨(대력자, 닦은 것), 감초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끓인 물에 타서 먹는다. 인두가 아프면 백강잠을 넣어서 써야 한다[본사].

우방자탕(牛蒡子湯)

목구멍이 붓고 아프며 이를 악무는 것과 헌데와 옹종, 그리고 이런 증상들이 나은 다음에 다시 가슴과 옆구리가 찌르는 듯하면서 숨이 가쁘고 열이 나서 앉지도 눕지도 못하는 것도 치료한다.

우엉씨(대력자) 8g, 현삼, 서각, 승마, 속썩은풀(황금), 으름덩굴(목통), 도라지(길경),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입문].

불수산(佛手散)

풍열(風熱)로 인후(咽喉)가 붓고 아프며 허는 것을 치료한다.

박하잎 80g, 망초 40g, 감초 28g, 도라지(길경), 부들꽃가루(포황) 각각 20g, 청대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마른 채로 조금씩 목 안에 뿌리거나 참대대롱으로 불어넣는다[단심].

발성산(發聲散)

인후가 헐어서 말째고 답답한 것(瘡妨悶)을 치료한다.

하늘타리열매(황과루, 누렇고 큰 것) 1개, 도라지(길경) 30g, 백강잠(닦은 것) 20g, 감초(닦은 것)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마른 채로 한번에 조금씩 목 안에 뿌린다. 만일 인후가 붓고 아프면서 양쪽이 다 벌겋게 되었거나 한쪽에만 벌건 자줏빛이 길게 뻗쳤을 때에는 이 약에 박초 4g을 고루 섞어서 뿌려야 한다. 만일 목구멍에 끝이 흰 자그마한 헌데가 생겼을 때에는 이 약에 백반가루를 2g씩 섞어서 뿌려야 한다[강목].

치후비생창방(治喉痺生瘡方)

후비증이나 유아(乳蛾)증으로 인후가 붓고 아프며 헌데가 생겨 헤어져서 물이나 미음도 넘기지 못하여 곧 죽게 되었을 때에는 파두살과 족두리풀(세신)을 같은 양으로 하여 쓰는데 가루를 내서 종이에 말아 끝을 잘 비틀어 맨 다음 중간을 잘라서 양쪽 콧구멍에 꽂으면 2시간이 지나서 머리와 이마가 서늘해지면서 목구멍이 열린다[종행].

[註] 후비(喉痺): 목구멍이 붓고 아픈 병. 단유아(단아), 쌍유아를 통틀어 이르는 말.

후비로 목이 쉰 것[喉痺失音]

인후(咽喉)가 헐고 막혀서 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데는 비전강기탕(秘傳降氣湯, 처방은 기문에 있다)에서 귤껍질(陳皮)을 빼고 속썩은풀(황금)을 넣어서 쓴다. 거듭 성질이 찬약을 먹어서 설사가 나고 목소리가 갈리는 것도 비전강기탕으로 치료한다[입문].

○ 후비증으로 목이 쉰 데는 통애산, 증손여성탕, 형개탕, 통관음, 길경탕, 신효산을 쓴다.

○ 후두가 헐고 막혀서 목이 쉰 것은 자설(紫雪, 처방은 화문에 있다)을 써야 잘 낫는다.

통애산(通隘散)

목구멍이 아프고 헐어서 말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백붕사 8g, 해아다, 청대, 곱돌(활석), 한수석 각각 4g, 부들꽃가루(포황), 마아초, 백반(구운 것) 각각 2.4g, 황련, 황백 각각 2g, 용뇌 0.8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흰사탕 끓인 물에 반죽해서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쓰는데 잠잘 무렵에 입에 머금고 혀로 누르고 있으면 저절로 녹아서 목구멍에 불어넣어 주게 되어 있는데 잘 낫는다. 어떤 처방은 갈대대롱으로 약을 조금씩 목구멍에 불어넣어

주게 되어 있는데 잘 낫는다[의감].

증손여성탕(增損如聖湯)

인후(咽喉)가 붓고 아프면서 말째고 답답하며 말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도라지(길경) 80g, 감초(닦은 것) 60g, 지각, 방풍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12g씩 달인 다음 졸인 젖(초)을 대추알만큼 넣고 저어서 먹는다[강목].

형개탕(荊芥湯)

인후가 붓고 아프면서 말소리가 나오지 않을 때 이 약을 먹으면 잘 낫는다.

도라지(길경) 80g, 감초 40g, 형개수 20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16g씩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서 조금씩 먹는다[삼인].

통관음(通關飮)

후비(喉痺)로 붓고 아파서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이 약은 병을 따라가면서 낫게 하는 약인데 낫지 않는 것이 없다.

도라지(길경) 8g, 감초(닦은 것) 6g, 인삼, 흰삽주(백출),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4g, 방풍 2.8g, 형개, 박하, 건강(싸서 구운 것)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정전].

길경탕(桔梗湯)

인후가 붓고 아프며 목소리가 갈려서 말하기가 힘든 것을 치료한다.

도라지(길경), 감초 각각 6g, 당귀, 마발 각각 4g, 마황 2g, 백강잠, 속썩은풀(황금) 각각 1.2g, 계지 적은 양.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신효산(神효散)

후비증으로 말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형개수, 아주까리살(비마육)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주염열매(조子)만하게 알약을 만든 다음 솜에 싸서 입에 물고 녹여 먹는다.

○ 또 한 가지 방법은 주염열매(저아조각)와 서리맞은 매화열매(霜梅)를 가루를 내서 입에 머금고 있다가 먹는 것이다[삼인].

돌림후비증[天行喉痺]

돌림인두통[時行咽痛] 때에는 보제소독음자(普濟消毒飮子, 처방은 온역문에 있다)를 쓴다. 후비(喉痺)증의 증상이 온 마을이 다 비슷한 것은 기후변화로 생기는 돌림병에 속하는데 이때에는 맛이 신 약을 쓰거나 성질이 찬약으로 내리는 것을 절대로 금해야 한다. 왜냐하면 사기가 속에 몰려서 나가지 못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강목].

○ 돌림후비증 때에는 오리주둥이같이 생긴 담반을 가루를 내어 2g을 목구멍에 불어넣으면 가래를 토하고 곧 낫는다. 담반이 없을 때에는 대신 맑은 녹반(綠礬)을 써도 된다[정전].

인후가 갑자기 막힌 데는 침을 놓는다[咽喉急閉宜鍼]

인후(咽喉)가 갑자기 막힌 것은 다 상화(相火)에 속하는데 이때에는 반드시 삼릉침으로 피를 빼는 것이 제일 좋다[정전].

○ 후비증은 궂은 피(惡血)가 흩어지지 못하면 생긴다. 대체로 이 병을 치료할 때 병이 갑자기 생긴 것이면 먼저 발산시켜야 한다. 그래도 낫지 않으면 담으로 보고 치료해야 한다. 담(痰)으로 보고 치료하여도 낫지 않으면 궂은 피를 없애야 하므로 침을 놓는다[강목].

○ 대체로 목구멍이 막혀 위급하게 되었을 때에는 빨리 침으로 피를 빼는 것과 함께 담(痰)을 삭게 하고 토하게 해야 한다. 만약 뒤늦게 치료하면 죽는다[회춘].

○ 화(火)가 몰렸을 때에는 헤쳐야 한다. 그러므로 삼릉침으로 피를 빼야 한다. 이것은 땀을 내는 것과 같은데 이때에 피가 많이 나오면 낫는다. 침을 놓은 다음에 헌데가 생기면 생강즙에 끓인 물을 타서 때때로 마셔야 한다. 대체로 후두 위에 생긴 혈포(血泡)는 침으로 찌르는 것이 제일 좋고 후두 밑에 생겨 보이지 않을 때에는 물을 1모금 문 다음 갈대 끝으로 콧구멍을 찔러 피를 빼내야 잘 낫는다[입문].

○ 어떤 부인이 목구멍에 유아(乳蛾)가 생겼는데 침을 놓는 것을 싫어하였다. 그러자 범구사(范九思)가 나에게 한 가지 약이 있다고 하고는 곧 새붓대 끝에 침을 보이지 않게 꽂아서 찔러 피를 빼냈는데 곧 나았다[입문].

○ 인후(咽喉)가 붓고 아프다고 하여도 신상한증(腎傷寒證)이나 제종풍(帝鐘風)이면 침을 놓지 말아야 한다[입문].

[註] 제종풍(帝鍾風): 목젖이 부어서 길게 늘어지는 것. 목젖을 제종, 현옹수라고 한다.

인후가 갑자기 막히면 토하게 하는 것이 좋다[咽喉急閉宜吐]

모든 후비증 때에는 어른이나 어린이를 막론하고 다 토하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좋지 못하다. 담반이나 녹반을 가루를 내서 박하즙과 함께 식초에 넣고 갠 다음 닭깃에 묻혀 목구멍에 넣어서 천천히 담을 끌어 올려 토하게 하면 좋다[탕씨].

○ 후비증은 흔히 담(痰)에 속하는데 이때에는 토하게 하는 법을 쓴다[단심].

○ 취후산이나 가래를 끌어 올리는데 아주 빠른 방법이나 담을 없애는 처방을 쓰는 것이 좋다. 또한 좋은 식초로 양치하여 가래를 토하게 하는 것도 좋다.

취후산(吹喉散)

목구멍이 부어서 막히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녹반(청어쓸개 속에 넣어서 바람에 말린 것) 20g, 파두(껍질을 버린 것) 7알, 박초 10g(따로 간다), 동청 4g, 경분 2g, 청대 적은 양.

위의 약에서 담반과 파두를 구리그릇에 담고 닦은 다음 파두는 버린다. 여기에 박초 등 4가지 약과 사향을 조금 넣어서 한번에 1g씩 목구멍에 불어넣으면 가래와 피를 토하고 곧 낫는다[정전].

가래를 끌어 올리는데 아주 빠른 방법[引痰直捷法]

후비(喉痺)를 치료하는 데는 겨울에 청어쓸개 속에 넣어 두었던 백반을 쓰는데 쓸 때마다 백초상과 닦은 소금을 조금 섞어서 식초에 갠 다음 오리털에 묻혀서 코에 넣으면 가래를 끌어 올려 토하게 한다. 청어쓸개이 없으면 백반 20g을 파두 10알의 살과 함께 구워 말린다. 다음 파두살은 버리고 백반만 쓴다. 쓰는 방법은 앞에서와 같은데 가래를 토하면 신기하게 낫는다. 토한 다음에는 금쇄시(金鎖匙, 처방은 위에 있다)를 불어넣고 늘 필용방감길탕(必用方甘桔湯, 처방은 위에 있다)을 먹으면 아주 좋다[입문].

거연방(去涎方)

후비증을 치료한다.

주염열매(저아조각) 20g, 담반 6g, 청대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식초에 쑨 풀에 반죽하여 앵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이긴 명주천에 싸서 젓가락대가리에 잡아매어 좋은 식초에 푹 불렸다가 목 안에 넣는데 약이 인후가 헐은 데까지 닿도록 하고 젓가락을 물고 있으면 담연이 물과 같이 되면서 곧 풀린다. 그 다음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처방은 풍문(風門)에 있다)을 써야 한다[단심].

인후가 막힌 것을 두루 치료하는 방법[咽喉閉通治]

화(火)의 성질은 몹시 빠르기 때문에 화로 생긴 병은 몹시 심하다. 이런 때에는 침을 놓거나 토하게 하여 독기가 흩어지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급할 때에 먼저 표(標)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반드시 겸해서 『내경』에 씌어 있는 종치(從治)하는 방법을 써야 한다. 그러므로 도라지(길경), 감초, 현삼, 승마, 방풍, 강호리(강활), 형개, 인삼, 흰삽주(백출), 솔풍령(복령) 등의 약에 건강과 부자를 조금 넣어서 써야 하는데 약 기운이 지속되도록 천천히 자주 먹어야지 단번에 먹어서는 안 된다. 이것이 기본 치료 방법이다. 그리고 반드시 성질이 차거나 서늘한 약을 몰아 쓰지 말아야 한다. 이것을 모르고 성질이 찬약을 쓰면 상초의 열은 없어지지 않으면서 중초에 찬 기운만 더 생겨서 숨이 차고 배가 불러 오르게 되는데 다 치료할 수 없는 증이다[정전].

[註] 종치(從治): 병을 치료하는 데서 정면으로 치는 약을 쓰지 않고 병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약을 쓰는 치료법의 한 가지(열증(熱證)에 성질이 찬약을 쓰고 한증(寒證)에 더운약을 정면으로 쓰는 정치법(正治法)과 반대되는 치료법이라고 하여 반치법(反治法)이라고도 한다).

○ 목구멍이 아프면 형개를 써야 하고 음(陰)이 허하여 화(火)가 타오르면 반드시 현삼을 써야 한다[단심].

○ 인후(咽喉)가 부으면서 아픈 모든 증상에는 청량산(淸凉散, 처방은 위에 있다)을 가감하여 써야 한다[회춘].

○ 빙매환, 용뇌천궁원, 청인이격산, 필용방감길탕(必用方甘桔湯, 처방은 위에 있다), 용뇌파독산(龍腦破毒散, 처방은 위에 있다), 금쇄시(처방은 위에 있다), 호박서각고(琥珀犀角膏, 처방은 입과 혀문<口舌門>에 있다)를 쓴다.

빙매환(氷梅丸)

18가지의 후비증과 후풍(喉風)으로 인후가 부으면서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

천남성(큰 것) 35개, 끼무릇(반하, 큰 것), 백반, 소금, 방풍, 박초 각 160g, 도라지(길경) 80g, 감초 40g, 매화열매(오매, 큰 것으로 7분 정도 익은 것) 100개.

위의 약에서 먼저 박초를 2시간 정도 소금물에 담가 두었다가 여기에 나머지 약들을 가루를 내어 넣고 고루 젓는다. 그 다음 매화열매(오매)를 넣고 매화열매 위로 3손가락 높이 만큼 올라오게 물을 붓고 7일 동안 두었다가 꺼내어 볕에 말려서 다시 그 물 속에 담갔다가 말리기를 약물이 다 없어질 때까지 한다. 다음 매화열매를 사기항아리에 넣고 잘 막아 두는데 이때에 약에 서리 같은 흰 꺼풀이 돋으면 더 좋다. 쓸 때에는 솜에 싸서 입에 물고 나오는 물을 천천히 삼킨다. 그러면 가래가 나오고 곧 낫는다[회춘].

○ 『입문』에 주염열매(조각)는 160g을 넣었고 감초는 쓰지 않았다.

용뇌천궁환(龍腦川芎丸)

인후(咽喉)에 생긴 여러 가지 병을 치료하는데 7규(七竅)를 통하게 하고 기분을 상쾌하게 하며 정신을 맑게 하고 열(熱)을 없애며 담(痰)을 삭히고 풍(風)을 없애며 체한 것을 풀리게 한다.

박하잎 212g, 도라지(길경) 60g, 궁궁이(천궁), 방풍, 감초 각각 40g, 백두구 20g, 용뇌 12g, 사인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40g으로 알약 20알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잘 씹어 찻물로 먹거나 녹여 먹어도 좋다[어원].

○ 이 약은 가감박하전원(加減薄荷煎元)과 같으나 양이 다르다.

청인이격산(淸咽利膈散)

유아(乳蛾)증과 후폐증(喉閉證) 등을 치료한다.

도라지(길경), 연교 각각 4g, 대황, 망초, 우엉씨(대력자), 형개 각각 2.8g, 속썩은풀(황금), 산치자, 박하, 방풍, 현삼, 황련, 금은화, 감초 각각 2g(이 약 가운데서 대황, 속썩은풀(황금), 황련, 산치자는 술에 축여 볶는다).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인 다음 끼니 뒤에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의감].

[註] 유아(乳蛾): 편도가 벌겋게 붓고 아픈 것. 후아라고도 하는데 한쪽만 부은 것을 단유아(단아)라고 하고 양쪽이 다 부은 것을 쌍유아라고 한다.

인후병에서 치료할 수 없는 증[咽喉不治證]

대체로 인후가 막히고 심(心)에 독기(毒氣)가 들어가서 앞가슴이 붓고 그득하며 답답하면서 숨이 몹시 차고 설사가 좍좍 계속 나면 죽는다[득효].

○ 대체로 후비증(喉痺證) 초기에는 가슴이 막히고 숨이 가쁘며 목구멍이 부으면서 아프고 손발이 싸늘하며 숨이 막혀 통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곧 죽는다[입문].

○ 대체로 목구멍이 부을 때에는 순전히 성질이 찬약이나 초약(草藥)을 써서 당장 효과를 보려고 하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 그와 같이 하면 상초의 열은 없어지지 않으면서 중초에 찬 기운만 생기게 된다. 그러면 독기(毒氣)가 그 틈을 타서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앞가슴이 몹시 붓고 숨이 차며 설사가 나고 손발톱이 청자색으로 되다가 7일이 지나서는 전혀 먹지 못하고 입이 물고기입같이 되면서 죽는다[입문].

물고기 가시가 목에 걸린 것[魚骨경]

대체로 뼈가 목에 걸려서 내려가지 않는 데는 옥설무우산을 쓴다[삼인].

○ 목에 걸린 것의 종류에 따라 치료해야 한다. 예를 들면 물고기 가시가 걸린 것은 가마우지(노자)로 치료하고 바늘이 걸린 데는 자석(磁石)을 쓴다. 머리털이 걸린 데는 머리털 태운 가루를 쓰고 뼈가 걸린 데는 삵이나 범의 뼈를 써야 한다. 그러니 각기 종류에 따라 치료해야 한다는 것이다[삼인].

○ 모든 물고기담은 다 뼈가 걸린 것을 내려가게 한다. 쏘가리(궐魚膽)나 가물치(여魚膽)나 붕어의 담(魚膽)도 다 쓸 수 있는데 섣달에 잡은 담(膽)이 더 좋다. 주염열매(조협) 1알만큼 떼어 데운 술에 타서 마시면 토하면서 걸렸던 것이 곧 나온다. 토하지 않으면 다시 데운 술을 마셔서 토해야 한다. 뼈가 나오지 않으면 다시 먹는다[본초].

○ 남붕사(南鵬砂)를 머금고 있으면 걸렸던 뼈가 녹아 내리듯이 없어진다[득효].

○ 쇠고비(관중)를 진하게 달여서 1잔 반을 세번에 나누어 연이어 먹으면 잠깐 사이에 가시가 나온다[득효].

○ 사인(縮砂)과 감초가루를 솜에 싸서 물고 있으면 침이 나오는데 그것을 삼키면 곧 토한다[단심].

○ 들모시풀뿌리(野苧根)를 깨끗하게 씻어서 찰지게 짓찧은 다음 앵두알만큼씩 떼서 쓰는데 닭뼈가 걸렸을 때에는 닭고기 국물에 타서 먹고 물고기 가시가 걸렸을 때에는 물고기 국물에 타서 먹으면 곧 나온다[단심].

○ 물고기 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에는 잉어의 비늘과 껍질을 불에 태워 가루를 내서 물에 타 먹으면 곧 나온다[본초].

○ 위[두] 속에 물고기 가시가 들어가서 찌르는 것같이 아플 때에는 오수유 달인 물 1잔을 마시면 가시가 연해져서 나온다[강목].

○ 원추리뿌리즙(훤초근즙)을 마셔도 곧 내려간다[강목].

○ 해달피(海獺皮)를 달인 물을 마시기도 한다. 수달피도 좋다. 또한 가마우지나 물촉새를 태워 가루를 내어 미음에 타서 마셔도 곧 내려간다[본초].

○ 봉선화씨를 물에 갈아 그 즙을 숟가락으로 떠서 이빨에는 닿지 않게 목구멍에 넣는다. 씨가 없으면 뿌리를 쓴다[의감].

○ 주염열매가루(조角末)를 코에 불어넣어서 재채기를 하여도 곧 나온다[유취].

짐승뼈가 목에 걸린 것[獸骨경]

짐승뼈가 목에 걸려서 내려가지 않을 때에는 상아(象牙)를 물에 말아서 마셔야 내려간다. 상아로 만든 빗이나 홀(笏)도 다 쓸 수 있다[득효].

[註] 홀(笏): 신하가 임금을 찾아갈 때 조복을 입은 다음 손에 쥐는 물건을 말하는데 1품에서 4품까지는 상아로 만들고 5품 아래는 나무로 만든다.

○ 뽕나무좀가루를 쌀초에 달여서 목구멍에 넣거나 양치를 하면 저절로 내려간다[득효].

○ 또는 개를 거꾸로 달아 매놓고 흘리는 침을 사발에 받아서 천천히 넘겨도 걸렸던 뼈가 녹아서 물이 되는데 참으로 신기하다. 이처럼 되는 것은 개가 아무런 뼈나 다 잘 먹기 때문이다[회춘].

○ 여러 가지 고기나 뼈가 목에 걸렸을 때에는 닭발족 한 마리 분을 태워 가루를 내서 물에 타 먹는다[유취].

○ 짐승의 뼈가 걸린 데는 범뼈를 가루를 내서 물에 타 먹는다. 삵의 뼈도 좋은데 달여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본초].

○ 닭뼈나 물고기 가시가 걸린 데는 소금에 절인 매화열매살(白梅肉)을 쓰는데 크게 알약을 만들어 솜에 싸서 실로 꿴다. 다음 끈을 달아서 식은 차로 넘기는데 실의 한 끝은 손에 잡는다. 그다음 한번 구역질하면 곧 나온다[회춘].

옥설무우산(玉屑無憂散)

여러 가지 뼈가 목에 걸려서 내려가지 않는 것과 전후풍(纏喉風)을 치료한다.

한수석(달군 것), 붕사 각각 12g, 현삼, 쇠고비(관중), 곱돌(활석), 사인, 산두근, 황련, 감초, 벌건솔풍령(적복령), 형개수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떠서 깨끗한 물로 먹는다[득효].

목에 걸린 뼈를 나오게 하는 방법[引경法]

목에 뼈가 걸려서 내려가지 않을 때에는 소 힘줄[牛筋]이나 사슴 힘줄[鹿筋]을 물에 담갔다가 쥐어짜서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만든 다음 한 끝을 잡고 무엇이 걸려 있는 곳까지 닿도록 삼켰다가 천천히 당기면 걸렸던 것이 힘줄에 붙어서 곧 나온다[본초].

○ 또 한 가지 방법은 작은 솜뭉치 하나를 꿀물에 삶아 끈으로 매서 위의 방법과 같이 하는 것인데 이와 같이 하면 곧 나온다[득효].

○ 염교흰밑(해白)을 부드럽게 되도록 씹어서 노끈에 매여 무엇이 걸려 있는 곳까지 닿도록 삼켰다가 당기면 걸렸던 것이 곧 따라 나온다[본초].

○ 또 한 가지 방법은 부추흰밑(구白)으로 위의 방법과 같이 하는 것인데 찻물로 삼켰다가 천천히 당기면 걸렸던 것이 나온다[의감].

○ 활줄의 한쪽 끝을 허실허실하게 되도록 두드려서 삼켰다가 당겨도 나온다[속방].

주법(呪法)

여러 가지 뼈가 목에 걸려 내려가지 않는 것을 치료하려면 깨끗한 그릇에 새로 길어온 물 1잔을 담아 놓고 얼굴을 동쪽으로 향하고 속으로 조용히 근청태상 동류순수급급여 남방화 제율령(謹請太上東流順水急急如南方火帝律令)하고 외워야 하는데 숨을 한번 들이쉬고는 일곱번 외운 다음 곧 들이쉬었던 숨을 물에 내불어야 한다. 이렇게 일곱번 한 다음 그 물을 마시면 걸려 있던 것이 곧 나온다. 어떤 데는 이렇게 한 물이 목에 침이나 참대가시가 걸린 데도 좋다고 하였다[의감].

방예법[禳法]

목에 뼈가 걸려서 내려가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 데는 물고기뼈 1개를 쓰는데 환자의 머리털 속에 꽂아 준다. 이때에 환자가 알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러면 잠깐 있다가 걸려 있던 것이 곧 내려간다[종행].

여러 가지 물건을 잘못 삼킨 것[誤呑諸物]

잘못하여 금이나 은으로 만든 것을 먹었는데 그것이 뱃속에 있을 때에는 수은(水銀)을 먹어서 녹아 나오게 해야 한다[강목].

○ 금이라는 것은 수은을 만나면 녹아서 진흙같이 된다. 금이나 은을 잘못 먹었을 때에 수은 20g을 먹으면 곧 녹아서 나온다[본초].

[註] 수은 20g을 먹으면 수은중독증을 일으킬 수 있다.

○ 잘못하여 금이나 은이나 구리로 만든 돈을 먹었을 때에 사인을 진하게 달여서 마시면 그 돈이 저절로 나온다. 그리고 발제( 薺)를 풀어지게 갈아서 먹어도 그 돈이 저절로 녹아 나온다. 또는 굳은 숯을 가루를 내어 미음에 타서 먹어도 그 돈이 오매같이 되어 대변으로 나온다[입문].

○ 잘못하여 구리돈이나 쇠조각을 먹었을 때 발제를 적당히 먹으면 조금 있다가 녹아서 나온다. 시험삼아 1돈짜리 구리돈을 발제 4-5개를 씹은 것과 함께 둬두면 구리돈이 곧 녹는 것을 볼 수 있다[유취].

○ 호두를 많이 먹어도 그 구리돈이 저절로 녹아 나온다[회춘].

○ 연분 40g을 물에 타서 2번에 나누어 먹어도 나온다[본초].

○ 잘못하여 돈을 먹었을 때 졸인 꿀 2되를 먹으면 곧 나온다. 또는 엿(이당) 600g을 조금씩 먹어도 곧 나온다. 잘못하여 가락지나 비녀를 먹은 것도 나온다[본초].

○ 잘못하여 은비녀나 참대가치[簪]나 나무가치[竹木]를 먹은 것이 나오지 않을 때에 흰사탕가루 몇 근을 먹으면 흰사탕가루가 그 물건을 싸가지고 저절로 나온다[유취].

○ 어린이가 돈을 삼킨 것이 나오지 않을 때에는 아욱국을 끓여 식혀서 마시게 하면 곧 나온다. 아욱의 뿌리나 잎이나 씨도 효과가 같다[본초].

○ 잘못하여 비녀를 삼켰을 때에 염교(해白)를 볕에 누렇게 시들도록 말려서 잘 달인 다음 썰지 않고 1묶음을 먹으면 그 비녀가 나온다[본초].

○ 잘못하여 바늘을 삼켰을 때에 대추씨만한 자석을 광채가 나도록 갈아서 송곳으로 구멍을 뚫은 다음 실을 매여서 삼켰다가 잡아당기면 바늘이 자석에 끌려 나온다[본초].

○ 또 한 가지 방법은 잠두콩을 익도록 삶아서 부추와 같이 먹는 것인데 이와 같이 하면 바늘이 부추와 함께 대변으로 나온다. 어떤 처방에는 완두를 쓰게 되어 있다[입문].

○ 잘못하여 참대가치[簪]나 나무가치[竹木]를 삼킨 것이 목구멍에 걸려 내려가지 않을 때에는 헌 톱을 벌겋게 달구었다가 술에 담가서 술이 뜨겁게 된 다음 마신다. 또 한 가지 방법은 도끼를 간 물을 목구멍에 떠넣는 것인데 이와 같이 하여도 내려간다[본초].

○ 잘못하여 못이나 화살촉이나 바늘이나 돈 등을 삼켰을 때에 돼지나 양의 비계를 많이 먹으면 반드시 삼켰던 물건을 싸가지고 나온다[본초].

○ 잘못하여 구리나 쇠붙이를 삼켰을 때에 살찐 돼지고기나 아욱(葵菜)을 많이 먹으면 저절로 나온다[유취].

○ 잘못하여 줄이 달린 낚시를 삼켰을 때에는 막 잡아당기지 말고 빨리 옥구슬이나 호박구슬이나 수정구슬이나 율무쌀(의이인)을 실에 꿰서 낚시가 있는 곳에 닿도록 삼킨 다음 잡아당기면 저절로 나온다[유취].

○ 잘못하여 복숭아(桃)나 추리(李)를 삼킨 것이 목에 걸려서 내려가지 않을 때에는 개대가리 삶은 물로 머리를 문지르면 내려간다[본초].

○ 잘못하여 머리털을 삼킨 것이 목에 감겨서 나오지 않을 때에는 난발 태운 가루를 한번에 4g씩 물에 타서 마신다[본초].

잘못하여 여러 가지 벌레를 삼킨 것[誤呑諸蟲]

잘못하여 왕지네(오공)를 삼킨 것이 목구멍에 걸려 있어 몹시 답답할 때에는 빨리 살아 있는 돼지의 피를 내서 먹은 다음 조금 있다가 참기름을 입 안에 떠넣으면 곧 토하는데 왕지네가 돼지피에 싸여서 나온다. 그 다음 이어서 석웅황가루를 물에 타 먹어야 독이 풀린다[강목].

○ 잘못하여 거머리(수질)를 삼켰는데 그것이 배에 들어가서 오랫동안 살아 있으면서 간에 피를 빨아먹으면 배가 참을 수 없이 아프고 얼굴이 누렇게 여위며 죽기도 한다. 이런 데는 논 가운데 있는 마른 진흙 작은 것으로 1덩어리와 죽은 물고기 작은 것으로 3-4마리를 돼지기름(저지)에 넣고 잘 끓인 다음 파두 10알을 껍질을 버리고 뭉크러지게 갈아서 넣고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쓰는데 10알을 찬 논물로 먹으면 조금 있다가 크고 작은 거머리(수질)가 다 나온다. 그 다음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에 황기를 넣어 달여 먹어서 조리하고 보해야 한다[입문].

○ 거머리(수질)가 배에 들어갔을 때에 진한 찻물을 많이 마시면 저절로 나온다[종행].

○ 잘못하여 거머리(수질)를 삼켰을 때에 꿀을 먹으면 녹아서 물이 된다. 또한 논 가운데 있는 진흙을 앵두알만하게 빚어서 1알을 물에 풀어 먹어도 거머리(수질)가 나온다[회춘].

단방(單方)

모두 28가지이다(성연통과 취후산도 들어 있다).

백반(白礬)

목구멍이 막힌 것을 치료한다. 백반가루 4g과 파두살 1알을 함께 넣고 볶아서 말린 다음 백반가루만 다시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목 안에 불어넣으면 가래가 나오고 저절로 낫는다[직지].

○ 전후풍(纏喉風)에는 백반가루 2g을 살 검은 닭의 알 1개의 흰자위에 고루 타서 쓰는데 목 안에 떠넣으면 곧 낫는다[강목].

박초(朴硝)

후비증을 치료하는 데 잘 듣는다. 입에 머금고 천천히 물을 빨아먹으면 곧 낫는다. 마아초나 염초도 효과가 같다[본초].

○ 목 안이 헐고 부은 것은 박초 4g과 껍질을 버린 아주까리씨(피마자) 1알을 함께 갈아서 깨끗한 물에 타 먹으면 곧 낫는다[강목].

붕사(鵬砂)

인후비(咽喉痺)를 치료하는 데 제일 좋은 약이다. 입에 머금고 녹여서 먹는다[본초].

○ 곡적(穀賊)을 치료하는 데는 붕사와 마아초를 같은 양으로 해서 쓰는데 가루를 내어 한번에 2g씩 솜에 싸서 입에 머금고 녹여 먹는다[직지].

승마(升麻)

인후비(咽喉痺)로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잘게 썰어서 달여 그 물을 머금고 있는다[본초].

마린근(馬藺根, 타래붓꽃뿌리)

후폐(喉閉)로 죽을 것같이 된 것을 치료한다. 뿌리를 캐어 짓찧어 즙을 내서 조금씩 먹는다. 입을 벌리지 못할 때에는 떠넣어 주어야 한다. 잎이나 씨도 효과가 같다. 씨를 쓸 때에는 49알을 가루를 내어 물에 타 먹고 잎을 쓸 때에는 80g을 물에 달여서 먹는다[본초].

우방자(牛蒡子, 우엉씨)

후비증을 치료한다. 우엉씨 1홉을 절반은 닦고 절반은 생것으로 가루를 내서 한번에 4g씩 뜨거운 술에 타 먹는다. 또는 우엉씨 2.4g과 타래붓꽃씨(마린자) 3.2g을 함께 가루를 내서 한번에 4g씩 더운물에 타 먹어도 곧 낫는다[본초].

길경(桔梗, 도라지)

목구멍이 아픈 것과 후비증을 치료한다. 도라지와 감초를 같은 양으로 해서 물에 달여 조금씩 먹는다.

○ 후비증이 심해져서 뺨까지 붓고 메스꺼운 증상이 자주 생기는 것을 마후비(馬喉痺)라고 한다. 이런 데는 도라지(길경) 80g을 썰어서 물 3되에 넣고 1되가 되도록 달여 세번에 나누어 먹는다[본초].

사간(射干, 범부채)

후폐(喉閉)로 물도 넘기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뿌리를 캐어 짓찧어 즙을 내서 조금씩 먹는다. 후비증을 낫게 하는 데는 가장 빠르다. 식초에 갈아 즙을 내어 입에 머금고 있어서 가래를 나오게 하면 더 좋다[단심].

비마자(비麻子, 아주까리씨)

후비(喉痺)와 목구멍이 붓고 헌 것을 치료한다. 아주까리씨 1알을 껍질을 버리고 박초 4g과 함께 깨끗한 물에 갈아서 먹는데 계속 몇 번 먹으면 낫는다[단심].

○ 또 한 가지 방법은 아주까리씨를 껍질을 버리고 짓찧은 다음 종이에 말아 참대대롱같이 만들어 불에 태우면서 그 연기를 빨아 삼키게 하는 것인데 후비증을 낫게 한다. 이것을 일명 성연통(聖烟筒)이라고도 한다[정전].

마발(馬勃, 말버섯)

후폐(喉閉)로 목구멍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꿀에 개서 조금씩 물에 타 먹는다[본초].

○ 또는 백반과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를 내서 게사니깃관으로 목 안에 불어넣어도 가래를 토하고 낫는다[강목].

조협(조莢, 주염열매)

급성후폐증을 치료한다. 두드려서 껍질과 씨를 버린 다음 물에 넣고 주물러서 1잔을 마시면 혹 토하고 낫거나 토하지 않고도 낫는다[득효].

여어담(여魚膽, 가물치쓸개)

급성후폐증을 치료한다. 조금씩 아픈 곳에 넣는데 약을 넣자 곧 낫는다. 병이 오래되었으면 물에 타서 떠넣어야 한다. 음력 섣달에 잡은 것이 좋다[본초].

벽전(壁錢, 납거미집)

후비증과 쌍유아(雙乳蛾)를 치료한다. 납거미집 1개를 환자의 뒷머리털 1오리로 얽어맨 다음 은비녀에 꽂아 등불에 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를 내서 불어넣으면 곧 낫는다[회춘].

○ 또 한 가지 방법은 납거미집(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를 낸 것), 백반(구운 것), 난발회를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를 내서 목 안에 불어넣는 것인데 후폐증을 낫게 한다. 이것을 일명 취후산(吹喉散)이라고 한다[의감].

제조(제조, 굼벵이)

후비증을 치료한다. 즙을 내어 목 안에 넣으면 곧 목이 열린다[본초].

사태(蛇태, 뱀허물)

후폐(喉閉)증을 치료한다. 태워서 가루를 내어 목 안에 불어넣는다.

[註] 후폐(喉閉): 목구멍이 부어 막혀서 숨쉬기 불편한 것.

○ 전후풍(纏喉風)으로 숨을 잘 쉬지 못하는 데는 뱀허물(누렇게 구운 것)과 당귀를 같은 양으로 하여 쓰는데 가루를 내서 한번에 4g씩 술에 타 먹으면 낫는다[본초].

구인(구蚓, 지렁이)

후폐증을 치료한다. 즙을 내서 먹으면 목구멍이 열린다[본초].

백강잠(白강蠶)

급성후폐증을 치료한다.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생강즙에 개서 먹으면 곧 낫는다[본초].

○ 또는 백강잠(닦은 것)과 백반을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를 내서 소금에 절인 매화열매살(白梅肉)에 반죽한 다음 주염열매(조子)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솜에 싸서 입에 머금고 녹여 먹어도 낫는다[직지].

누고(누고, 도루래)

목구멍이 막힌 것과 여러 가지 물건이 목에 걸려 내려가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도루래의 골을 먹으면 낫는다[본초].

석해(石蟹, 가재)

목구멍이 부어서 막힌 것을 치료한다. 짓찧어 즙을 내어 먹으면 목이 열린다[본초].

웅작분(雄雀糞)

목구멍이 막히고 이를 악문 것을 치료한다. 웅작분을 보드랍게 갈아서 한번에 2g씩 더운물에 타 먹는다[본초].

계자(鷄子, 달걀)

목구멍이 막힌 것을 열어 주므로 막힌 것을 치료한다. 생달걀 1알을 노른자위는 버리고 흰자위만 쌀초에 넣고 겻불에 뜨겁게 되도록 끓여서 식초까지 먹는데 한두번 먹으면 곧 낫는다[강목].

호화상비아(瓠花上飛蛾, 박꽃에 날아다니는 나비)

목구멍이 부어서 아프고 막힌 것을 치료한다. 태워서 가루를 내서 목구멍에 불어넣으면 곧 낫는다[속방].

이즙(梨汁, 배즙)

후비(喉痺)증으로 열(熱)이 나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제일 좋은 배를 짓찧어 즙을 내서 자주 마시는 데 많이 쓰는 것이 좋다[정전].

나복즙(蘿蔔汁, 무즙)

후비증으로 음식을 넘기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즙을 내어 천천히 마시면 곧 낫는다[강목].

이당(飴糖, 엿)

물고기 가시가 목에 걸려서 내려가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빚어서 넘기는데 그래도 내려가지 않으면 더 크게 빚어서 넘겨도 좋다[본초].

미초(米醋, 쌀초)

목구멍이 헌 것을 아물게 하고 후비증을 낫게 한다. 쌀초로 입을 가셔서 가래를 토하게 하면 좋다[회춘].

대맥면(大麥麵, 보릿가루)

전후풍(纏喉風)으로 음식을 넘기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보릿가루로 죽을 묽게 쑤어 먹는다. 보릿가루죽은 위기(胃氣)를 돕는데 미끄러워서 넘기기도 쉽다[본초].

지마(脂麻, 참깨)

곡적(穀積)을 치료한다. 닦아서 가루를 내어 끓인 물로 조금씩 먹는다[직지].

침뜸치료[鍼灸法]

후폐(喉閉) 때에는 소상(少商), 합곡(合谷), 척택(尺澤) 혈(穴)에 침을 놓는다[단심].

○ 후비증은 나쁜 피가 흩어지지 못하여 생긴 것이므로 삼릉침으로 나쁜 피를 빼내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강목].

○ 목구멍이 부어서 막힌 데는 풍부혈(風府穴)에 침을 놓는다. 이 혈은 목 안에 생기는 여러 가지 병과 독기가 심으로 들어간 것 등 목에 생기는 나쁜 증상을 주로 치료하는 데 낫지 않는 것이 없다. 또한 소상혈에 침을 놓아도 목구멍이 붓고 아픈 것이 다 낫는다. 그리고 합곡혈에 침을 놓거나 상성혈(上星穴)에 침을 놓아서 볼에 생긴 부스럼[頰腫]이나 전후풍 등을 치료한다. 또한 족삼리혈(足三里穴)에 침을 놓아도 된다[득효].

○ 후비증 때에는 수소음경(手少陰經)의 혈 즉 신문혈(神門穴)에 침을 놓는다[강목].

○ 후비증 때에는 수족소양경(手足少陽經)의 정혈 즉 관충혈(關衝穴)과 규음혈(竅陰穴)에 침을 놓는다[동원].

○ 후비증과 유아에는 소상(少商), 조해(照海), 태충(太衝) 혈을 쓴다[동원].

○ 목구멍이 막힌 데는 조해혈을 쓴다[영추].

○ 이를 악물고 벌리지 못할 때에는 양령혈(陽靈穴)에 침을 놓아 피를 빼내면 낫는다[득효].

○ 후비증에는 풍륭(풍隆), 용천(涌泉), 관충(關衝), 소상(少商), 은백(隱白), 소충(少衝) 혈을 쓴다[강목].

○ 여러 해 된 후비증 때에는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 엄지손가락 첫마디에 작은 뜸봉으로 뜸을 2-3장 뜬다[단심].

○ 오랫동안 인후(咽喉)증이 늘 생기는 데는 귀방울에서 약 5푼 정도 아래로 내려가 볼뼈 가까운 곳에 뜸을 7장 뜬다. 14장을 뜨면 더 좋다[득효].

○ 족양명경의 별락[別名]을 풍륭혈(풍隆穴)이라고 한다. 이 경맥에 병이 생겨서 기가 거슬러오르기 때문에 후비증이 생겨 갑자기 벙어리가 되었을 때에 이 혈을 쓴다[영추].


單蛾(목구멍 한쪽이 밤알같이 붓고 아픔 肝傷) : 간정격/음곡 액문 중저 상양

雙蛾(목구멍 양쪽이 밤알같이 붓고 물을 못 삼킴 心傷) : 심정격/대돈 액문 양지 관충

喉痺(얼굴이 붉고 뺨이 붓고 목구멍까지 부어서

     말할 수 없고 물을 못 삼킴 腎傷) : 경거 액문 중저 곤륜

喉熱(갑자기 목구멍이 붓고 따갑고 아픔 胃弱) : 양곡 함곡 액문 중저

후두염 : 후비방/후열방

목구멍이 아프고 귀가 잘 안 들린다 : 소장승격

목구멍이 아프고 입이 마른다 : 폐한격

목이 막혀서 침을 삼키지도 뱉지도 못함 : 대장정격/후비방

목에 생선가시 걸림 : 족천금 족오금

목구멍이 마르고 숨이 가쁘다 : 폐정격

목구멍이 마르고 입이 마른다 : 폐한격

목이 마르고 얼굴에 붉은색을 띤다 : 심한격

갈증이 심하다(大喝) : 어제 연곡

갈증(당뇨, 上消, 心熱, 얼굴 벌겋다, 시력저하) : 심한격

갈증 심함(소변赤 +自汗 +暴泄 ) : 2지 구부려 닿는 곳 사혈(양쪽)/비정격

번갈(고열, 허리에 판자를 댄 듯이 뻣뻣하다 심하면 유뇨) : 비승격

口渴 (瀉痢, 신열 소변 적고 시원치않고,

             갑자기 대변보고 싶으면서 배아프다) : 비정격

목구멍이 간질간질하면서 기침이 나온다 : 신정격/후비방

목구멍이 칼칼하면서 기침이 난다 : 폐정격

말하거나 움직이려고 하면 숨이 차오르면서 기침한다(肝風嗽) : 간정격

목구멍에서 썩는 냄새 : 위한격

목구멍에서 비린내 난다 : 폐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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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29. 08:44

목(頸項)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4

목[頸項]

« 동의보감(東醫寶鑑)

목[頸項]

목의 치수[頸項寸數]

울대[結喉] 끝에서 결분 한가운데까지의 길이는 4치이고 목 뒤 머리털이 난 곳으로부터 등뼈까지의 길이는 2치 5푼이다[영추].

목의 부위[頸項部位]

앞목을 경(頸)이라고 하고 뒷목을 항(項)이라고 한다.

○ 두 결분(缺盆)의 한가운데는 임맥(任脈)에 속하는데 이곳이 바로 천돌혈(天突穴)이다. 임맥에서 옆으로 첫번째줄의 경맥은 족양명경이며 혈이름은 인영혈(人迎穴)이고 두번째줄은 수양명경인데 부돌혈(扶突穴)이다. 세번째줄은 수태양경인데 혈이름은 천창혈(天窓穴)이고 네번째줄은 족소양경인데 천용혈(天容穴)이다. 다섯번째줄은 수소양경인데 천유혈(天 穴)이고 여섯번째줄은 족태양경인데 천주혈(天柱穴)이다. 일곱번째줄은 뒷목의 가운데 독맥(督脈)인데 혈이름은 풍부혈(風府穴)이다[영추].

목이 뻣뻣한 것[項强]

앞뒤의 목이 뻣뻣한 증상은 다 습(濕)에 속한다[내경].

○ 목이 뻣뻣하면서 갑자기 이를 악물고 등이 뒤로 젖혀지는 것은 치병(치病)이다[중경].

○ 목은 족태양방광경에 속하는데 방광경은 족소음신경과 표리(表裏)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태양경이 풍습(風濕)을 받으면 목이 뻣뻣해지고 아프며 몸이 뒤로 젖혀지는데 이것을 치병( 病)이라고 한다[본사].

○ 목이 뻣뻣한 데는 모과전, 초부산, 회수산, 강활승습탕을 쓴다.

○ 어떤 사람이 목이 뻣뻣하여 목을 잘 돌리지 못하고 몸을 움직이면 약간씩 아프고 맥은 현삭(弦數)하면서 실(實)하였는데 이것은 담열(痰熱)이 태양경에 침범하여 생긴 것이다. 그래서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에 속썩은풀(황금, 술에 법제한 것), 강호리(강활), 잇꽃(홍화)을 넣어서 두번 먹였는데 나았다[단심].

○ 목이 뻣뻣한 증상은 상한 때와 결흉증(結胸證), 치병 때에 생긴다(모두 본문에 있다).

모과전(木瓜煎)

힘줄이 켕겨서 목을 잘 돌리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모과 2개를 쓰는데 꼭지 있는 쪽을 뚜껑처럼 떼고 속을 파낸다. 다음 여기에 몰약 20g과 유향 10g을 함께 갈아 넣고 뚜껑을 덮어서 참대꼬챙이를 박아 떨어지지 않게 한다. 이것을 밥 위에 놓고 서너번 쪄서 갈아 고약처럼 만든다. 한번에 3-5숟가락씩 지황술에 타서 먹는다. 지황술은 지황즙 반잔에 좋은 술 2잔을 탄 것인데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

○ 어떤 사람이 이 병에 걸렸는데 오후가 되면 발작하였다가 저녁 때가 되어야 안정되곤 하였다. 그리하여 나는 이 병은 발에서부터 생긴 것이라고 보았다. 그것은 족태양(足太陽)의 경근은 발에서부터 시작되어 목에까지 이르렀고 힘줄은 간경과 배합되며 또한 해가 남쪽으로부터 서쪽으로 기울어질 때는 음기가 왕성하고 양기가 쇠약해지는 때이기 때문이다. 영보필법(靈寶畢法)에 “해가 남쪽에서부터 서쪽으로 기울어질 때는 벌써 신기(腎氣)가 끊어지고 간기(肝氣)가 약해진 때이다”고 씌어 있다. 그러므로 이때에는 간과 신이 2장기가 음기를 받게 되어 병이 생긴다. 그래서 이 약을 세번 먹였는데 나았다[본사].

초부산(椒附散)

신기(腎氣)가 치밀어서 목과 등을 잘 돌릴 수 없는 것을 치료한다.

부자(큰 것) 1개를 싸서 구워 껍질과 배꼽을 버리고 가루를 낸다. 한 번에 8g씩 쓰는데 조피열매(천초) 좋은 것으로 20알에 밀가루를 채워 넣은 것,

생강 7쪽과 함께 물 1잔 반에 넣고 7분이 되게 달인다. 다음 조피열매(천초)를 건져 내고 소금을 넣어 빈속에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

○ 어떤 사람이 목덜미의 힘줄이 아픈 것이 등과 어깨박죽[胛]쪽으로 뻗쳐서 목을 돌리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여러 가지 풍(風)을 치료하는 약을 먹였으나 낫지 않았다. 나는 『천금수(千金髓)』에 “신기(腎氣)가 치밀어서 등이 뻣뻣할 때에는 이 약을 한번 먹고 나았다”고 씌어 있는 것이 생각되었다. 대체로 신기는 허리로부터 등골을 끼고 올라가서 조계혈(曹溪穴)에 가서 이환궁(泥丸宮)으로 들어간다. 반운법(搬運法)에 정통하지 못한 사람은 조계혈을 통하게 할 수 없다. 이것은 지금 신기가 치밀어서 통하지 못하게 되어 생긴 것이다. 그러므로 조피열매(천초)를 써서 그것을 끌고 자기 경으로 돌아가게 하면 병이 낫는다. 기가 위로 치밀 때 조피열매(천초)를 쓰는 것은 이것이 기를 아래로 내려가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것을 먹으면 곧 낫는다[본사].

회수산(回首散)

머리와 목이 뻣뻣하면서 힘줄이 당기거나 베개에서 떨어져 목을 잘 놀리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오약순기산(烏藥順氣散, 처방은 풍문에 있다)약재에 강호리(강활), 따두릅(독활), 모과를 넣어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강활승습탕(羌活勝濕湯)

태양경(太陽經)에 한습(寒濕)이 침습하여 목이 뻣뻣하거나 목이 빠지는 듯하면서 돌리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강호리(강활), 따두릅(독활) 각각 8g, 고본, 방풍, 감초 각각 4g, 궁궁이(천궁), 순비기열매(만형자)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목에 힘이 없는 것[項軟]

목에 힘이 없는 것은 천주골(天柱骨)이 비뚤어져서이다. 이런 데는 건골산(健骨散), 생근산(生筋散, 처방은 소아문에 모두 있다)을 쓴다. 어린이가 오랫동안 감질(疳疾)에 걸려서 몸이 쇠약하고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과 여러 가지 병을 앓은 다음에 천주골이 비뚤어진 것을 의사들은 잘 알지 못하고 오연증(五軟證)이라고 한다[강목].

○ 어린이가 풍으로 목에 힘이 없어서 잘 들지 못하고 머리를 바로 들지 못하며 목이 앞뒤로 넘어지는 데는 천주원이나 오가피산을 쓰고 풍열(風熱)로 목에 힘이 없는 데는 양간원(凉肝元, 처방은 소아문에 있다)을 겸하여 쓴다[득효].

천주원(天柱元)

목에 힘이 없는 것을 치료한다.

사함석(큰 것으로 한 덩어리를 불에 달구어 식초에 담그기를 일곱번 한다), 울금가루 적은 양.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간 다음 사향을 조금 넣고 밥에 반죽해서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형개를 달인 물에 생강즙 2-3방울을 타서 먹는다[득효].

오가피산(五加皮散)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오가피를 가루를 내어 술에 개서 뒷목뼈 위에 붙이는데 마르면 갈아 붙인다[득효].

풍부는 보호해야 한다[風府宜護]

풍부(風府)란 혈(穴)이름인데 뒷머리에 있다.

○ 『내경』에 “거양(巨陽)에는 모든 양경이 속한다”고 씌어 있다.

이 경맥은 풍부혈에 잇닿아 있기 때문에 모든 양경의 기(氣)를 주관한다. 그러므로 상한(傷寒)은 여기서 시작되게 된다. 북쪽에서 사는 사람은 다 털로 목을 싸고 남쪽에서 사는 사람도 허약할 때에는 비단천으로 목을 보호한다. 이것을 민간에서는 3각건[三角]이라고 한다. 대체로 허약한 사람은 뒷목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자생].

[註] 거양(巨陽) : 태양경과 같다.

단방(單方)

모두 4가지이다.

흑두(黑豆, 검정콩)

머리와 목덜미가 뻣뻣해서 잘 돌리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검정콩을 쪄서 주머니에 넣어 베면 좋다[본초].

도엽(桃葉, 복숭아나뭇잎)

풍(風)으로 목이 뻣뻣하여 잘 돌리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생복숭아 나뭇잎을 뜨겁게 쪄서 주머니에 넣어 목에 찜질한다[본초].

활서(活鼠, 산 쥐)

목이 뻣뻣하면서 등뼈가 당기는 것을 치료한다. 산 쥐를 잡아서 배를 가르고 내장은 버린 다음 따뜻하게 하여 목에 붙이면 곧 낫는다[본초].

비마엽(비麻葉, 아주까리잎)

풍습(風濕)으로 목이 뻣뻣한 데 늘 붙이면 좋다[속방].

침뜸치료[鍼灸法]

목이 뻣뻣한 데는 승장(承漿), 풍부혈(風府穴)에 놓는다[강목].

○ 앞뒤의 목이 아프고 뻣뻣한 데는 통천(通天), 백회(百會), 풍지(風池), 완골(完骨), 아문( 門), 대저(大저) 혈에 놓는다[갑을].

○ 앞뒷목이 아픈 데는 후계혈(後谿穴)에 놓는다[강목].

○ 목이 부었을 때에는 족양명경과 수양명경의 혈을 쓴다[강목].


갑상선 기능항진(항상 피곤, 성질 괴팍하고 더럽다) : 대장정격

갑상선 기능저하 : 대장정격

갑상선(기울증, 현기증 협통 얼굴초췌, 말소리 기운없는 사람) : 폐정격

턱과 목 앞쪽이 따끔따끔하다 : 대장정격/양곡 임읍

목을 옆으로 숙이면 땡기고 아프다 : 액문 중저

목을 돌리지 못함 : 소장정격/삼초정격/대장정격

목이 잘 안 움직이고 뒤로 안 제껴짐 : 승장 透 염천

목을 뒤로 못 제낀다 : 위승격/함곡

목을 못 숙인다 : 방광정격/담정격

뒷목이 뻣뻣하다 : 방광정격

목이 뻣뻣하고 찍어 누르는 듯 하다 : 담정격

목디스크 : 담정격

경항두통(목이 뻣뻣하고 아프고 거품 섞인 가래를 토하기도 하고 四肢가 厥冷하다) : 간정격

목 근육(척주기립근)이 한쪽만 경직 : 방광정격

髮際瘡(목뒤로 뽀드락지, 종기, 부스럼, 머리에 부스럼) : 대장정격

귀밑에 딱딱한 멍울 : 대장정격

풍지혈 부근 통증 : 풍시

대추혈 멍울, 뼈 커지는 것 : 대장정격

대추혈 부위 굳은살, 비계붙은 것처럼 보이는 것 : 비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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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등(背)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4

등[背]

« 동의보감(東醫寶鑑)

등[背]

등뼈는 몇 개의 마디로 되어 있다[背脊骨節有數]

흉추골[여骨]부터 미저골(尾저骨)까지는 21개의 마디로 되어 있는데 길이는 3자이다[영추].

○ 위로부터 7개 추골(椎骨)은 매추골(每椎骨) 사이의 길이가 1치 4푼 1리이므로 총 길이는 9치 8푼 7리이다. 중간에 있는 7개 추골은 매추골 사이의 길이가 1치 6푼 1리이므로 총 1자 1치 2푼 7리이다. 아래에 있는 7개 추골은 매추골 사이의 길이가 1치 2푼 6리이므로 총 8치 8푼 2리이다[신응].

○ 21개 추골의 길이는 3자인데 나누어 보면 위에 있는 7개 추골의 길이는 9치 8푼 7리이고 중간에 있는 7개 추골의 길이와 아래에 있는 7개 추골의 길이는 합하여 2자 1푼 3리이다. 이것을 합하면 3자가 된다[자생].

등에는 3관이 있다[背有三關]

등뒤에 3관이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머리뒷꼭지를 옥침관(玉枕關)이라고 하고 등뼈의 양쪽 옆을 녹로관(녹로關)이라고 하며 수(水)와 화(火)가 사귀는 곳을 미려관(尾閭關)이라고 하는 것을 말한다. 이곳이 바로 정기(精氣)가 오르내리는 길이다[정리].

○ 사람의 척골(脊骨)은 24개의 마디로 되어 있는데 그 뼈마디의 끝을 미려혈(尾閭穴)이라고 한다. 또는 용호혈(龍虎穴), 조계로(曹溪路), 삼분로(三분路), 하거로(河車路), 조천령(朝天嶺), 상천제(上天梯)라고도 한다.

○ 미려혈(尾閭穴)이 있는 곳의 등뼈의 꼭대기는 동금(潼金)과 같이 동그란데 그 위에는 9개의 구멍이 있어서 안팎이 서로 통하게 되어 있다. 여기를 바로 이환궁(泥丸宮)이라고 한다.

○ 척추골의 양쪽에 3줄기의 통로가 있는데 이것은 위로 올라가서 곧바로 정수리에 있는 이환궁(泥丸宮)에까지 갔다가 위로 돌아내려와서 단전(丹田)에까지 갔다. 그리고 여기서 다시 미려혈에 연락된다.

○ 미려혈이 바로 하관(下關)이다. 아래로부터 18번째 뼈마디가 있는 곳이 중관(中關)이며 이환궁은 상관(上關)이다. 이것이 3관(三關)이다[정리].

맥 보는 법[脈法]

『영추』에는 “신맥(腎脈)이 몹시 완(緩)한 것은 척추가 부러진 것이다”고 씌어 있다.

○ 『내경』에는 “촌구맥(寸口脈)이 위쪽으로 몹시 뛰는 것은 어깨와 등이 아픈 것이다”고 씌어 있다.

○ 맥이 대(大)한 것은 명치 밑에 유음(留飮)이 있는 것이므로 그런 사람은 등이 차다[중경].

○ 대체로 등이 몹시 오싹오싹할 때에는 맥이 부대(浮大)하고 힘이 없는데 이것은 양기가 허한 것이다[단심].

등은 가슴 속의 상태가 나타나는 곳이다[背爲胸府]

등은 가슴 속의 상태가 나타나는 곳이다. 그러므로 등이 구부러지고 어깨가 굽어들면 장차 가슴이 상한다[내경].

등이 시린 것[背寒]

속에 한담(寒痰)이 잠복되어 있으면 등에 손바닥만큼 찬 데가 있다[직지].

○ 등이 오싹오싹한 것은 담음증(痰飮證)이다. 중경은 “명치 밑에 유음이 있으면 등이 오싹오싹하면서 얼음같이 차다”고 하였다. 이런 데는 복령환(茯령丸,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을 주로 쓴다[강목].

○ 등복판에 늘 한 조각의 얼음이 있는 것같이 찬 곳이 있는 것은 담음(痰飮)이 있는 것이다. 이런 데는 도담탕(導痰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과 소자강기탕(蘇子降氣湯, 처방은 기문에 있다)을 함께 쓴다[입문].

○ 대체로 매일 등에서 찬 기운이 줄기로 뻗치는 것은 담이 있기 때문이므로 토하게 하던가 설사시켜야 한다[단심].

○ 등이 찬 증상에는 음증도 있고 양증도 있다. 상한소음증(傷寒少陰證)으로 등이 오싹오싹할 때는 입 안은 아무렇지도 않으나 양명증으로 등이 오싹오싹할 때는 입 안이 마른다. 이것은 한열(寒熱)의 다른 표현이다[입문].

○ 등이 찬 데는 어한고를 붙이는 것이 좋다[의감].

어한고(禦寒膏)

몸이 허약한 사람이 등이 오싹오싹하거나 여름에 옷벗기를 싫어하는 것과 부인이 몸푼 뒤에 풍랭(風冷)을 받아서 손발이 차고 아프며 뼈까지 쏘는[痛] 것과 허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생강 320g(즙을 낸다), 좋은 아교 120g, 유향, 몰약 각각 6g.

위의 약들을 동으로 만든 자루가 달린 냄비에 넣고 달여 녹인 다음 그 냄비를 끓인 물 속에 옮겨 놓고 빨리 버드나무가지로 저어서 고약을 만든다. 여기에 조피열매가루를 조금 넣고 다시 고루 저어서 피지(皮紙)에 발라 시린 곳에 붙인다. 그다음 신바닥을 불에 뜨겁게 달구워 약 붙인 곳에 문지르고 5-6일이 지나서 약을 떼버린다. 혹 작은 헌데가 생길 수도 있는데 아무일 없다[의감].

[註] 피지(皮紙) : 닥나무껍질로 만든 질이 낮은 종이.

등이 다는 것[背熱]

등이 다는 것과 폐(肺)와 연관된다. 폐는 상초(上焦)에 있기 때문에 열은 등에 나타난다[입문].

등이 아픈 것[背痛]

어깨와 등이 아픈 것은 폐(肺)와 연관된다. 『내경』에 “서풍은 가을에 부는데 이 바람에 의해서는 폐에 병이 생긴다. 그 유혈(兪穴)은 어깨와 등에 있으므로 가을 기운으로 생기는 병은 어깨와 등에 생긴다. 가을에 맥이 너무 지나치면 기가 치밀어 올라 등이 아프고 말째다[온온然]”고 씌어 있다[강목].

○ 폐에 병이 생기면 숨이 차고 기침이 나며 기(氣)가 치밀어 오르고 어깨와 등이 아프며 땀이 난다. 또 사기가 신(腎)에 있으면 어깨와 등과 목이 아프다[영추].

○ 어깨와 등이 아픈 데는 통기방풍탕을 쓰고 등뼈가 아프고 목이 뼛뼛하며 허리가 끊어지는 것 같고 목이 빠지는 것 같은 데는 강활승습탕(羌活勝濕湯, 처방은 목문에 있다)을 쓴다.

○ 잔등 복판의 한 곳이 아픈 데는 삼합탕을 쓴다[의감].

○ 등뼈와 어깨박죽[胛]의 한가운데가 아픈 데는 창출복전탕을 쓴다[단심].

○ 엉덩이 끝이 아픈 것은 음(陰)이 허(虛)하고 방광에 화(火)가 있는 것인데 이때에는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에 지모와 황백, 계지를 조금 넣어 쓰고 담이 있으면 사물탕과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에 택사, 전호, 목향을 인경약으로 넣어 쓰며 몹시 아플 때에는 유향, 몰약을 넣어 쓴다[입문].

○ 등이 아픈 것은 지나치게 과로해서 생기는 것인데 손으로 일하는 기술자들과 선비나 부인들 가운데서 고생을 이겨내면서 무척 애를 쓰는 사람들에게 많다. 또한 지나치게 성생활하는 사람에게도 생긴다. 이런 때에는 고황혈(膏황穴)에 뜸을 뜨면 잘 낫는다[자생].

○ 어떤 남자가 한줄기의 통증이 등과 어깨박죽[胛]이 붙은 곳에서부터 어깨로 올라갔다가 앞가슴으로 넘어와 양 옆구리에까지 뻗는데 그 통증이 밤낮으로 멎지 않았다. 그리하여 맥을 짚어 보니 현삭(弦數)한데 꾹 누르면 더 크게 뛰고 좌측맥이 우측맥보다 더 컸다. 그리하여 나는 등과 어깻죽지(脾)는 소장경(小腸經)에 속하고 가슴과 옆구리는 담경(膽經)에 속하니 이것은 지나치게 사색하여 심을 상한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이것은 아직 심에는 병이 생기지 않고 소장에 먼저 병이 생긴 것인다. 그러므로 병이 등과 어깻죽지에서부터 생긴 것이다. 여러 가지로 사고하면서 결단하지 못하는 것은 담(膽)과 연관된 것이다. 때문에 통증이 가슴과 옆구리에까지 미치게 된다. 이것은 소장(小腸)의 화가 담목(膽木)을 타 누르는 것([乘]아들이 어머니를 누르는 격)인데 실사(實邪)라고 한다. 환자에게 사연을 물어보니 과연 무슨 일을 하려다가 성공하지 못해서 병이 생겼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인삼 1.6g과 으름덩굴(목통) 0.8g을 달인 물로 용회환(龍 丸,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몇 번 먹였는데 나았다[단계].

통기방풍탕(通氣防風湯)

태양경(太陽經)에 한습(寒濕)이 침범하여 어깨와 등이 아파서 목을 잘 돌리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또한 풍열(風熱)이 폐를 침범해서 폐기(肺氣)가 몹시 몰려 어깨와 등이 아픈 것도 낫게 한다.

황기, 승마, 시호 각각 4g, 방풍, 강호리(강활), 귤껍질(陳皮), 인삼, 감초 각각 2g, 선귤껍질(청피) 1.2g, 백두구, 황백 각각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삼합탕(三合湯)

잔등 가운데의 한 곳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오약순기산(烏藥順氣散, 처방은 풍문에 있다),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 향소산(香蘇散,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섞은 데 강호리(강활), 삽주(창출)를 넣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창출복전탕(蒼朮復煎湯)

한습이 함께 침범하여 속골과 등뼈, 어깨박죽[胛] 가운데와 무릎뼈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160g.

위의 약들을 물 2사발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인 다음 찌꺼기를 버린다. 여기에 강호리(강활), 승마, 택사, 시호, 고본, 흰삽주(백출) 각각 2g과 황백 1.2g, 잇꽃(홍화) 적은 양을 썰어서 넣고 다시 절반이 되게 달여 찌꺼기를 버리고 먹는다[단심].

등뼈가 뻣뻣한 것[背强]

독맥의 별락[別名]을 장강(長强)이라고 하는데 그 경맥이 병들어 실해지면 등뼈가 뻣뼛해진다[영추].

○ 족태양경맥이 병들면 허리와 등이 뻣뻣하고 아프다[영추].

○ 방광(膀胱)과 신(腎) 사이에 냉기(冷氣)가 침범하여 치밀면 등심(背려)과 허리, 등뼈가 뻣뻣해서 잘 구부렸다 폈다 하지 못한다. 이런 데는 오침탕(烏沈湯, 처방은 기문에 있다)을 쓴다.

○ 등뼈가 아프고 목이 뻣뻣하며 등이 아파서 목을 돌리지 못하는 것은 족태양경과 수태양경에 습(濕)이 침범하여 기가 몰려서 잘 돌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강활승습탕(羌活勝濕湯, 처방은 목문에 있다)을 쓴다.

곱사등[背구루]

습사가 침범하면 곱사등이가 되고 다리가 오그라들어 병신이 된다. 이런 데는 감수 4g을 가루를 내어 돼지콩팥 속에 넣어서 잿불에 묻어 구워 먹으면 토하고 설사하면서 낫는다[입문].

○ 어떤 사람이 곱사등이가 되고 다리가 오그라들었는데 맥(脈)은 침현(沈弦)하면서 세(細)하였다. 그리하여 외신산(외腎散, 처방은 3법문에 있다)을 먹였는데 토하면서 설사하였다. 이것을 세번 먹고 나았다[단심].

○ 허리등뼈[腰脊] 사이의 뼈마디가 도드라져 나오는 것도 습사의 침습을 받은 것이다. 『내경』에 “습열(濕熱)이 없어지지 않으면 큰 힘줄은 오그라들어 짧아지고 작은 힘줄은 늘어져서 길어진다. 오그라져서 짧아지면 당기고 늘어져서 길어지면 힘이 없다”고 씌어 있다. 주해에는 “큰 힘줄이 열을 받으면 오그라들어 짧아지고 작은 힘줄이 습을 받으면 늘어나서 길어진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되면 곱사등이 되면서 뼈마디가 도드라져 나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위의 방법대로 치료해야 한다[강목].

○ 늙은이가 곱사등이 되는 것은 바로 정수가 부족하고 독맥이 허하기 때문이므로 신을 보하고 정수(精髓)를 돕는 약을 써야 한다[유취].

귀배(龜背)

(소아문(小兒門)에 자세하게 있다)

단방(單方)

모두 4가지이다.

강활(羌活, 강호리)

풍습으로 등뼈가 아프고 목이 뻣뻣하여 돌리지 못하는 것을 치료하는데 썰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탕액].

독활(獨活, 땃두릅)

습(濕)에 상하여 목을 들기 힘들어 하는 것을 치료하는데 썰어서 술과 물을 섞은 데 달여 먹는다[본초].

오약(烏藥)

방광(膀胱)과 신(腎) 사이에 있던 냉기가 등심[背려]으로 치미는 것을 치료하는데 썰어서 물에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는다[탕액].

울눌제(울눌臍, 해구신)

주로 등뼈와 어깨뼈가 뻐근하거나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술에 담갔다가 구워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본초].

침뜸치료[鍼灸法]

등뼈가 뻣뻣하고 아픈 데는 인중혈(人中穴)에 놓는다[강목].

○ 어깨와 등이 아픈 데는 수삼리혈(手三里穴)에 놓는다[강목].

○ 등에서부터 어깻죽지(脾)까지 아픈 데는 오추(五樞), 곤륜(崑崙), 현종(懸鍾), 견정(肩井) 혈과 갑봉(胛縫, 이 혈은 견갑골쪽으로 견봉 끝에서 곧추 팔로 2치 5푼 내려가서 잡는데 여섯번 숨쉴 동안 사한다)혈을 쓴다[강목].

○ 등이 아픈 것은 지나치게 피로해서 생기는 것인데 이런 데는 고황혈(膏황穴)이 중요하게 쓰인다. 혹은 등에서 먼저 아프기 시작하여 어깨 위로 당기면서 아픈 것은 고황에 병이 든 것이므로 고황유혈(膏황兪穴)과 견정혈(肩井穴)에 뜸을 뜨면 나을 수 있다[자생].


흉추 7~8번사이 멍울 :  페정격

척추측만증 : 방광정격+비정격

척추뼈가 아프다 : 골비방/신정격

강직성 척추염 : 비정격/소장정격/담정격

척추 눌려서 연골이 없다 : 삼초정격/담정격

龜胸龜背(밥먹어도 배에 힘없고, 벽에 기대도 등이 닿지 않아) : 폐정격

척추가 튀어나옴 : 폐정격

척추가 들어감 : 대장정격

角弓反張(간실 대장허) : 간승격/대장정격

허리~목까지 판자 댄 듯이 뻣뻣함(앉지못함, 목빠지는듯, 척추옆 통증, 허리꺽는듯) : 방광승격

肩背와 四肢관절이 아프고 음식생각 없고 소화 안되고 吐瀉를 한다  : 비정격

견배통(어깨 등 통증, 운동장애) : 소장정격

고황혈부위(견갑골주위) 압통 : 폐정격/풍시

천종혈 압통 : 소장정격

지양혈부위(브래지어 끈 있는 부분)가 갈라터지는 통증 : 비정격/대도

등이나 어깨, 전신에 뭔가 척 달라붙어 있는 것 같다 : 비승격/대돈 은백

어깨, 등의 통증과 운동장애 : 소장정격

腰背가 强痛하다 (寒痰, 足膝이 저리고 힘 없고, 肢節이 시렵고 뼛속이 아프다) : 신정격

등과 하체가 땡김(신체후면부, 방광1, 대퇴후면 제외/대맥압통↑) : 방광정격(+비정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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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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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29. 08:43

가슴(胸)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3

가슴[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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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란 이름을 붙이게 된 뜻[胸膈之名有義]

대체로 사람의 가슴은 호흡하는 곳이고 음식물이 통과하는 곳이다. 그러므로 그의 조절기능이 한번 잘못되면 병사(病邪)가 가슴 속으로 들어와서 좋지 못한 징조가 나타난다. 때문에 좋지 못하다는 ‘흉(凶)’자를 붙여 ‘가슴흉(胸)’자를 만들었다[입식].

○ 격막(膈膜)은 심장과 폐장 아래에 있고 잔등[背]과 척주[脊]와 가슴과 배가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을 뿐 아니라 서로 붙어 있어서 마치 새어 나오지 못하게 막을 친 것과 같다. 대체로 격(膈)이란 막는다는 뜻이다. 탁한 기운이 위로 심과 폐를 훈증하지 못하도록 막기 때문에 격이라고 한다[입문].

가슴의 치수[胸膈度數]

가슴의 둘레는 4자 5치이고 결분(缺盆)에서 아래로 명치뼈까지의 길이는 9치이다[영추].

○ 목구멍 아래에서 격막 위를 모두 가슴이라고 한다[입문].

가슴의 위치[胸膈部位]

가슴은 심장과 폐장이 들어 있는 곳이다[강목].

○ 가슴과 배는 5장 6부의 성곽이다. 단중(단中)은 심이 들어 있는 궁성(宮城)이다[영추].

○ 목구멍 아래는 위완(胃脘, 식도)이다. 식도는 격막을 뚫고 숨길과 나란히 올라갔는데 숨길의 뒤에 있다. 그 위가 즉 인문(咽門)이다. 식도의 아래는 위의 윗구멍인데 분문(賁門)이라 하고 격막과 서로 붙은 사이에는 또한 넓은 기름덩이가 둘러싸여 있다[입문].

○ 위완(위관(胃管)이라고 한 데도 있다)은 격막을 뚫고 올라가 심폐(心肺)와 서로 통해 있고 격막(膈膜)과 서로 연결되어 있다[입문].

○ 심포락(心包絡)은 심장 아래 격막 위에 비스듬히 놓여 있다. 이것은 격막과 서로 붙어 있는데 누런 기름막이 넓게 싸여 있는 것이 심장이다. 넓은 기름막의 바깥쪽에는 실 같은 가는 힘줄과 막이 있는데 심장과 폐장을 서로 연결시키고 있다. 이것이 심포락이다[입문].

장부의 경맥은 모두 격막을 지나간다[臟腑經脈皆貫膈]

수태음(手太陰)의 경맥은 격막을 지나 올라가 폐(肺)에 속하였다.

○ 수양명(手陽明)의 경맥은 격막을 지나 내려가 대장(大腸)에 속하였다.

○ 족양명(足陽明)의 경맥은 격막을 지나 내려가 위(胃)에 속하고 비(脾)와 연결되어 있다.

○ 족태음(足太陰)의 경맥은 격막을 지나 식도를 끼고 올라갔다. 다른 한 가닥은 따로 격막을 뚫고 올라가 심(心)으로 들어갔다.

○ 수소음(手少陰)의 경맥은 격막을 지나 소장(小腸)과 연결되어 있다.

○ 수태양(手太陽)의 경맥은 격막을 지나 소장에 속하였다.

○ 족소음(足少陰)의 경맥은 간(肝)과 격막을 지나 위로 올라갔다.

○ 수궐음(手厥陰)의 경맥은 격막을 지나 3초(三焦)에 연결되어 있다.

○ 수소양(手少陽)의 경맥은 격막을 지나 삼초에 속하였다.

○ 족소양(足少陽)의 경맥은 격막을 지나 간과 연결되어 담(膽)에 속하였다.

○ 족궐음(足厥陰)의 경맥은 격막을 지나 옆구리로 퍼져 있다. 위의 11경맥은 모두 격막을 지나가는데 오직 족태양경맥만이 잔등으로 내려갔기 때문에 격막을 지나가지 않았다[동인].

맥 보는 법[脈法]

양맥(陽脈)이 미(微)하고 음맥(陰脈)이 현(弦)하면 가슴이 저리고 아프다. 양맥이 미한 것으로 상초에 병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음맥이 현한 것으로써 가슴이 저리고 아픈 것을 알 수 있다[중경].

○ 가슴이 저리고 아플 때에는 촌구맥(寸口脈)이 침(沈)하면서 지(遲)하고 관맥(關脈)은 소긴(小緊)하면서 삭(數)하다[중경].

○ 가슴과 배가 아플 때 침세(沈細)한 것이 좋고 부대(浮大)한 것은 나쁘다[득효].

○ 가슴과 배가 아플 때 맥이 침세한 것이 좋고 부(浮), 대(大), 현(弦), 장(長)한 것은 좋지 못하다[의감].

○ 가슴과 배가 아플 때 맥이 침세한 것이 좋고 부, 대, 현, 장하면 위험하다[맥결].

○ 맥이 침, 현, 세(細), 동(動)한 것은 모두 통증의 맥인데 가슴앓이는 촌부(寸部)에서, 배가 아픈 것은 관부(關部)에서, 아랫도리가 아픈 것은 척부(尺部)에서 맥상(脈象)이 뚜렷이 나타난다[맥결].

○ 가슴이 트직한데(胸비) 맥이 활(滑)한 것은 담(痰)이 맺힌 것이고 현복(弦伏)한 맥도 역시 가슴이 트직한 것이다. 맥이 삽(澁)한 것은 기가 적은 것이다[맥결].

○ 가슴앓이에 왼손의 맥이 삭한 것은 열이 많은 것이다. 맥이 색(색)한 것은 궂은 피[死血]가 있는 것이다. 오른손의 맥이 긴실(緊實)한 것은 담적(痰積)이다. 맥이 대(大)한 것은 반드시 오래된 병이다. 양쪽 손의 맥이 견실(堅實)하고 대변을 보지 못하는 것은 설사시키는 약을 써야 한다. 몹시 아플 때에는 반드시 복맥이 나타난다[단심].

○ 가슴이 트직한 병은 오른손 관맥(關脈)이 흔히 현하다. 현(弦)하면서 지(遲)한 것은 반드시 명치 밑이 뜬뜬하다[정전].

○ 심맥(心脈)이 약간 급한 것은 가슴이 아픈 것이다. 그리고 약간 대(大)한 것은 가슴이 저리고 잔등이 켕기면서 아프다. 또 단(短)하면서 삭(數)하거나 색(색)한 것은 가슴앓이이다[정전].

가슴앓이와 위완통의 원인은 다르다[心痛與胃脘痛病因不同]

심포락(心包絡)이 위의 윗구멍과 서로 통해 있으므로 비(脾)의 통증이 심(心)에까지 미치는 수가 이따금 있다. 혹 양기가 허약하여 음궐(陰厥)이 되어도 역시 명치 밑이 몹시 아프다[직지].

○ 진심통(眞心痛)은 곧 죽으므로 치료하지 못한다. 오랫동안 가슴앓이를 앓는 것은 심에서 갈라져 나간 낙맥이 풍사(風邪)와 냉열(冷熱)의 침습을 받아서 아픈 것이다. 그러므로 병이 생겼으나 죽지 않고 때로 발작하면서 오래도록 낫지 않는다[득효].

○ 위(胃)의 윗구멍을 분문(賁門)이라고 한다. 분문은 심(心)과 서로 연락되어 있으므로 『내경』에 “가슴이 아프면 반드시 위가 아프다”고 하였다. 요새 민간에서 가슴만 아프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대체로 9가지 심통의 원인을 자세히 규명해 보면 모두 위완(胃脘)에 병이 있는 것이지 실지 가슴에 병이 있는 것이 아니다[정전].

○ 가슴이 아프면 반드시 위(胃)가 아픈 것은 비(脾)와 심(心)이 서로 연락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방』에 “이것을 모두 가슴이 아프다”고만 하였다. 대개 가슴은 약간 아프면서 비위(脾胃)는 몹시 아프다. 가슴이 아픈 것은 사색을 지나치게 한 데서 생긴 것이고 비위가 아픈 것은 음식에 상했거나 담음(痰飮)이 있기 때문이다[입문].

○ 심이 병들면 가슴 속이 아프다[내경].

○ 여러 경락의 병으로 가슴이 아프고 잔등이 켕기는 것은 흔히 풍랭(風冷)에 속하고 여러 부병(府病)으로 가슴이 아프고 몸을 폈다 구부렸다 하기 힘들며 토하고 설사하는 것은 흔히 열(熱)에 속한다[입문].

심통에는 9가지가 있다[心痛有九種]

첫째로 충심통(蟲心痛), 둘째로 주심통(주心痛), 셋째로 풍심통(風心痛), 넷째로 계심통(悸心痛), 다섯째로 식심통(食心痛), 여섯째로 음심통(飮心痛), 일곱째로 냉심통(冷心痛), 여덟째로 열심통(熱心痛), 아홉째로 거래통(去來痛)이다. 두루 쓰는 약은 수점산, 구통원, 통령산, 점통원, 신성대침산(神聖代鍼散, 처방은 전음문(前陰門)에 있다) 등이다.

수점산(手拈散)

9가지 가슴앓이와 심비통(心脾痛)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아주 좋다. 『시(詩)』에 “현호색과 오령지며 초과, 몰약 가루내어, 2돈이나 3돈쭝을 술에 타서 먹고 나면, 9가지 가슴앓이 집어낸 듯 사라지네”라고 씌어 있다[강목].

구통원(九痛元)

9가지 가슴앓이와 냉(冷)이 쌓여서 가슴이 아픈 것(心胸痛)을 치료한다.

부자(싸서 구운 것) 120g, 오수유, 인삼, 건강(싸서 구운 것), 파두(껍질을 버리고 기름을 뺀 것) 각각 40g, 오독도기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5알씩 데운 술로 먹는다[국방].

통령산(通靈散)

9가지 가슴앓이를 치료한다.

부들꽃가루(포황), 오령지 각각 40g, 으름덩굴(목통), 함박꽃뿌리(작약) 각각 2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번에 20g씩 물에 달여 소금을 조금 두고 먹는다[입문].

점통원(拈痛元)

9가지 가슴앓이를 치료한다.

건강(생것) 30g, 오령지, 목향, 당귀, 봉출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20-30알씩 귤껍질(陳皮)을 달인 물로 먹는다[직지].

충심통(蟲心痛)

위완(胃脘)이 아프다가 멎으면 곧 밥을 먹을 수 있고 아팠다 멎었다 하는 것은 충(蟲)으로 생긴 것이다[단심].

○ 가슴앓이에 물을 토하는 것은 충심통(蟲心痛)이고 물을 토하지 않는 것은 냉심통(冷心痛)이다[강목].

○ 충심통의 증상은 가슴과 배의 위아래를 쿡쿡 찌르는 것같이 아픈 것이고 토하며 딸꾹질하고 거품침이나 멀건 물을 토하며 얼굴빛이 퍼렇고 누르다. 이때는 화충환, 화충산, 묘응환(妙應丸, 3가지 처방은 모두 충문(蟲門)에 있다)을 쓴다.

○ 충심통에는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에 고련근을 더 넣어 달여 먹는다[의감].

○ 충심통은 어린이들에게 많이 있는데 충문을 참고해서 치료할 것이다.

주심통(주心痛)

객오[惡오]와 시주(尸주)로 갑자기 정신을 잃어 넘어지고 이를 악물며 깨어나지 못하는 데는 소합향원(蘇合香元,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을 쓴다.

○ 비급환(備急丸, 처방은 구급문(救急門)에 있다)을 쓴다.

○ 이 병은 중악(中惡)과 같이 치료한다[입문].

[註] 객오[惡오] : 어린이가 갑자기 큰소리를 듣거나 혹은 보지 못했던 물건이나 낯선 사람의 무서운 모양을 보고 놀란 것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병.

풍심통(風心痛)

풍랭(風冷)에 상했거나 간(肝)의 사기가 심(心)에 들어가서 양쪽 옆구리가 땅기면서 아픈 데는 마황계지탕이나 분심기음(分心氣飮,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을 쓴다[입문].

계심통(悸心痛)

7정(七情)으로 정충 경계증(정충驚悸證)이 생겨서 가슴이 아픈 데는 사칠탕(四七湯,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 가미사칠탕(加味四七湯, 처방은 신문(神門)에 있다), 칠기탕, 정기천향탕(正氣天香湯, 처방은 모두 기문(氣門)에 있다)을 쓴다[입문].

○ 심이 상한 데다 일을 지나치게 하면 머리와 얼굴이 벌개지고 뒤가 무직하며 가슴 속이 아프고 답답하며 열이 나고 배꼽 부위에서 맥이 뛰는데 그 맥은 현(弦)하다. 이때는 진사묘향산(辰砂妙香散, 처방은 신문(神門)에 있다)을 쓴다[입문]

식심통(食心痛)

날것과 찬 것을 먹었거나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가슴앓이가 생긴데는 향소산(香蘇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 평위산(平胃散, 처방은 5장문(五臟門)에 있다), 향사양위탕(香砂養胃湯, 처방은 내상문(內傷門)에 있다)을 쓴다[입문].

음심통(飮心痛)

물을 마시고 상해서 담연(痰涎)이 몰려 가슴이 찌르는 듯이 아픈 데는 궁하탕(芎夏湯,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 오령산(五 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을 쓴다. 수음(水飮)이 가슴과 옆구리로 돌아다니면서 아픈 데는 삼화신우환(三花神祐丸, 처방은 설사문(下門)에 있다)을 쓴다[입문].

냉심통(冷心痛)

찬 기운이 배유혈[背兪之脈]에 들어가면 혈맥이 잘 돌지 않고 혈맥이 잘 돌지 않으면 혈이 허해진다. 혈이 허해지면 아프게 된다. 그 유혈이 가슴에 통해 있으므로 서로 땅기면서 아프다[내경].

○ 몸이 찬데 찬 것을 마시고 바람을 쐬어 몸을 서늘하게 했거나 신(腎)의 사기가 심에 들어가면 아프다. 그리고 가슴에 무엇이 달려 있는 것 같고 배고픈 것 같으며 설사하면서 뒤가 무직한 데는 오적산을 쓴다[입문].

○ 한랭(寒冷)으로 가슴앓이가 생긴 데는 부양조위탕, 계지사칠탕, 계설향산, 신효산, 각통산, 초두구환, 온위탕, 추도산, 이강환을 쓴다.

부양조위탕(扶陽助胃湯)

가슴이 아픈 것처럼 위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내경』에는 “찬 기운이 장위(腸胃)에 침범하면 갑자기 아프다”고 씌어 있다. 이러한 때 몸을 덥혀 주면 나으므로 주로 다음과 같은 약을 쓴다.

부자(싸서 구운 것) 8g, 건강(싸서 구운 것) 6g, 초두구, 익지인,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술로 축여 볶은 것), 인삼, 감초(닦은 것), 육계 각각 4g, 오수유, 흰삽주(백출), 귤껍질(陳皮)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단심].

계지사칠탕(桂枝四七湯)

한사(寒邪)가 침범하여 가슴앓이가 생긴 것을 치료한다.

계지, 끼무릇(반하) 각각 8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술로 축여 볶은 것) 6g, 흰솔풍령(백복령), 후박, 지각 각각 2.8g, 인삼, 차조기잎(자소엽), 감초(닦은 것)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직지].

계설향산(계舌香散)

명치 밑이 차고 아픈 것(冷痛)을 치료한다.

정향 100개,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술로 축여 볶은 것) 80g, 양강 40g, 감초(닦은 것)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묵은 쌀로 쑨 미음으로 먹는다[득효].

신효산(神효散)

일체 심비통[心脾疼]에 냉기를 받으면 곧 등뼈가 땅기면서 참을 수 없이 아프다. 이때 이 약을 먹으면 완전히 낫는다.

목향, 선귤껍질(청피), 귤껍질(陳皮), 보리길금(맥아), 지각, 삼릉, 봉출, 약누룩(신국),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구릿대(백지), 육계, 현호색, 파고지, 감초 각각 2.8g, 필징가, 정향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득효].

각통산(却痛散)

심기(心氣)가 차서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오두(싸서 구운 것) 6g, 당귀, 육계, 석창포, 목향, 후추 각각 4g, 오령지, 부들꽃가루(포황, 닦은 것)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소금과 식초를 조금 두고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초두구환(草豆구丸)

가을과 겨울에 찬 음식물에 상하여 가슴이 아픈 것처럼 위(胃)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지실 80g, 초두구(잿불에 묻어 구운 것), 흰삽주(백출) 각각 40g, 보리길금(맥아, 닦은 것), 약누룩(신국, 닦은 것),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각각 20g, 생강(말린 것), 선귤껍질(청피), 귤껍질(陳皮) 각각 8g, 닦은 소금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증병(蒸餠)으로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동원].

온위탕(溫胃湯)

성질이 찬약을 너무 많이 먹어서 위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귤껍질(陳皮), 황기 각각 28g, 익지인 24g, 백두구, 강황, 건강, 택사 각각 12g, 사인, 후박, 인삼, 감초 각각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12g씩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동원].

○ 일명 익위산(益胃散)이라고도 한다[입문].

추도산(抽刀散)

갑자기 명치가 차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반묘 7개, 후추 49알.

위의 약들을 함께 닦되 반묘가 타서 부스러지게 되면 반묘(斑猫)는 버리고 후추만 가루를 내어 따끈한 술에 타 먹는다[단심].

이강환(二薑丸)

심비(心脾)가 차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건강(싸서 구운 것), 양강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밀가루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20-30알씩 귤껍질(陳皮)을 달인 물로 먹는다[강목].

열심통(熱心痛)

열(熱)이 몰려서 심(心)을 침범하였거나 더위독[暑毒]이 심에 들어가서 얼굴과 눈이 붉고 누르며 몸에 열이 나고 번조(煩躁)해 하며 손바닥이 달고 대변이 굳어진 데는 연부육일탕, 금령자산, 사궁산, 치강음을 쓴다. 그것이 심한 데는 대승기탕(大承氣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을 써서 설사를 시킨다[입문].

○ 실열(實熱)로 가슴이 아픈 데는 소시호탕(小柴胡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서 인삼과 감초를 빼고 지각, 산치자, 함박꽃뿌리(작약) 각각 4g을 넣어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연부육일탕(連附六一湯)

열(熱)이 몰려서 위(胃)가 몹시 아픈 것을 치료한다.

황련 24g, 부자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뜨겁게 하여 먹는다[입문].

금령자산(金鈴子散)

열궐(熱厥)로 명치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금령자, 현호색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에 타 먹는다. 통증이 멎으면 지출환(枳朮丸, 처방은 내상문(內傷門)에 있다)을 써서 남아 있는 사기(邪氣)를 몰아낸다[보명].

○ 일명 현금산(玄金散)이라고도 한다[입문].

사궁산(莎芎散)

평소에 성질이 더운약이나 열이 나는 음식을 먹어서 위통(胃痛)이 오래되어 고질(痼疾)이 된 것을 치료한다.

향부자, 궁궁이(천궁) 각각 20g, 황련, 산치자 각각 10g, 목향, 건강 각각 6g, 빈랑, 속썩은풀(황금, 술에 법제한 것), 망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생강을 달인 뜨거운 물에 타서 아플 때에 먹는다[입문].

치강음(梔薑飮)

위(胃)에 열이 있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산치자(눋도록 닦은 것) 15개.

위의 약을 물 1잔에 넣고 달여 6분이 되면 생강즙 3숟가락을 두고 다시 달여 뜨겁게 해서 먹는다. 혹은 4g의 궁궁이(천궁)를 넣어 먹으면 더욱 좋다[입문].

거래통(去來痛)

거래통(去來痛)이란 가슴이 아팠다 멎었다 하면서 오랫동안 낫지 않는 것이다.

○ 풍사(風邪)와 냉열(冷熱)이 심포락(心包絡)에 침범해서 아프기 때문에 병이 생겨도 죽지 않으며 때로 발작하면서 오래되어도 낫지 않는다. 이때는 신선구기탕(神仙九氣湯,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을 달인 물로 구통원(九痛元, 처방은 위에 있다)을 한번 먹으면 곧 아픔이 멎는다[득효].

○ 가슴[心]과 위(胃)가 오래도록 아픈 데는 사궁산(莎芎散, 처방은 위에 있다), 묘응환(妙應丸. 처방은 충문(蟲門)에 있다), 정향비적원(丁香脾積元, 처방은 내상문(內傷門)에 있다)을 쓴다.

심통에는 또 6가지가 있다[心痛亦有六]

첫째로 비심통(脾心痛), 둘째로 위심통(胃心痛), 셋째로 신심통(腎心痛), 넷째로 적심통(積心痛), 다섯째로 궐심통(厥心痛), 여섯째로 진심통(眞心痛)이다[유취].

비심통(脾心痛)

비심통은 명치 아래가 갑자기 아픈 것이다.

○ 가슴이 몹시 아파서 옆구리까지 칼로 에는 것같이 아픈 것은 이미 병이 비(脾)에까지 전해진 것이다. 고방(古方)에 비통(脾痛)이라고 한 것이 이것이다[정전].

○ 가슴을 송곳이나 침으로 찌르는 것 같은 것은 심통(心痛)이라 하고 더 심한 것을 비심통이라고 한다[영추].

○ 가자산, 수점산(手拈散, 처방은 위에 있다), 부원통기산(復元通氣散,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을 쓴다.

가자산(訶子散)

심비(心脾)가 차서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 한번 먹으면 효과가 있다.

가자(싸서 구운 것), 후박, 건강(싸서 구운 것), 초과, 귤껍질(陳皮), 양강(닦은 것), 흰솔풍령(백복령), 약누룩(신국, 닦은 것), 보리길금(맥아, 닦은 것), 감초(닦은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12g씩 물 한잔에 소금 한자밤을 두고 달인 물을 아플 때마다 먹는다[득효].

위심통(胃心痛)

위심통이란 배가 불러 오르면서 가슴이 아픈 것인데 위가 아프면서 가슴까지 아픈 것이다. 『내경』에 “간기(肝氣)가 몰려서 병이 생기면 위가 아픈 것이 가슴까지 아파서 양쪽 옆구리까지 뻗치고 목이 막혀 잘 통하지 못한다. 또 궐음(厥陰)의 기가 성하면 위가 아프면서 가슴까지 아프다”고 씌어 있다[강목].

○ 대개 간기가 지나치게 울결(鬱結)되면 병이 생기는데 이것은 간목(肝木)이 비토(脾土)를 억제하는 증후이다. 대체로 위(胃)는 비(脾)의 부(府)인데 양이 음보다 먼저 병들기 때문에 장(藏)이 병들기 전에 부(府)가 먼저 병든 것이다[정전].

○ 초두구환(草豆구丸, 처방은 위에 있다), 가미지출환, 청열해울탕, 청울산을 쓴다.

가미지출환(加味枳朮丸)

묽은 담[淸痰], 식적(食積), 주적(酒積), 다적(茶積), 육적(肉積)으로 가슴이 아픈 것처럼 위가 아픈 것과 더부룩하고 그득하며 메슥메슥하고 명치 아래가 괴로우며 트림하고 속이 쓰리며 토하는 것과 비심통증 등을 치료한다.

흰삽주(백출) 120g, 지실, 삽주(창출), 저령, 보리길금(맥아, 닦은 것), 약누룩(신국, 닦은 것), 끼무릇(반하) 각각 40g, 택사, 벌건솔풍령(적복령), 궁궁이(천궁), 황련(동쪽 벽의 흙과 같이 닦은 것), 흰소라껍질(白螺 殼, 달군 것) 각각 28g, 사인, 초두구, 속썩은풀(황금, 동쪽 벽의 흙과 같이 닦은 것), 선귤껍질(청피), 무씨(나복자, 닦은 것), 생강(말린 것) 각각 20g, 귤껍질(陳皮, 흰 속을 버린 것), 향부자(동변으로 법제한 것), 하늘타리씨(과루인), 후박, 빈랑 각각 12g, 목향, 감초 각각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푸른 연잎을 우린 물에 담갔다 낸 입쌀가루로 쑨 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멀건 미음으로 먹는다[정전].

청열해울탕(淸熱解鬱湯)

명치가 아픈 것은 즉 위가 아픈 것인데 한번 먹으면 곧 낫는다.

산치자(검눋도록 닦은 것) 6g, 지각, 궁궁이(천궁), 향부자 각각 4g, 황련(닦은 것), 삽주(창출) 각각 2.8g, 귤껍질(陳皮), 건강(검눋도록 닦은 것), 감초(닦은 것)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을 넣고 물에 달여 먹는다. 약을 먹은 다음 한나절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의감].

청울산(淸鬱散)

위(胃) 속에 화(火)가 잠복해 있고 가슴에 걸쭉한 담(痰)이 있어서 위가 아픈 것과 신물을 토하고 메스꺼우며 안타깝게 답답한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귤껍질(陳皮), 흰솔풍령(백복령), 삽주(창출), 향부자(동변으로 법제한 것), 약누룩(신국), 황련(생강즙으로 축여 볶은 것), 산치자(생강즙으로 축여 볶은 것) 각각 4g, 궁궁이(천궁) 2.4g, 건강(거멓게 닦은 것) 2g, 감초(닦은 것)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의감].

신심통(腎心痛)

가슴이 아픈 것이 가슴과 잔등이 마주 결리면서 아프고 자주 경련이 일며 마치 뒤에서 가슴을 찌르는 것 같고 몸이 구부러지는 것은 신심통(腎心痛)이다[영추].

○ 뒤가 무직하면서 설사를 몹시 하고 속이 찬 것을 신심통이라고 한다[유취].

○ 신(腎)에서 전하여 생긴 심병은 힘줄이 서로 땅기면서 명치 밑이 몹시 아프다. 이것을 계( )라고 한다[내경].

○ 신의 적(積)을 분돈(奔豚)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배꼽 아래에서 위로 명치까지 치밀어 몹시 아픈 것이다. 이때는 오령산(五령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서 흰삽주(백출)를 빼고 육계를 곱절 넣어 먹는다[입문].

○ 신보원, 오침탕(烏沈湯, 처방은 모두 기문(氣門)에 있다), 반총산(蟠총散, 처방은 전음문(前陰門)에 있다), 신성복기탕을 쓴다.

신성복기탕(神聖復氣湯)

신(腎)과 방광경(膀胱經)에 양기(陽氣)가 부족하여 가슴과 옆구리, 배꼽노리가 땅기면서 차고 아프며 바람과 추위를 몹시 싫어하는 것과 혹 몸의 윗도리는 불같이 달고 아랫도리는 얼음같이 찬 증상을 치료한다.

황백, 황련, 생지황(모두 술로 씻은 것), 지각 각각 1.2g(미리 하루 전에 따로 깨끗한 물에 담근다). 또 족두리풀(세신), 궁궁이(천궁), 순비기열매(만형자, 부스러뜨린 것) 각각 0.8g(하루 전에 따로 깨끗한 물에 담근다), 강호리(강활), 시호 각각 4g, 고본, 감초 각각 3.2g, 끼무릇(반하), 승마 각각 2.8g, 당귀 2.4g, 방풍, 인삼, 이스라치씨(욱리인) 각각 2g, 건강(싸서 구운 것), 부자(싸서 구운 것) 각각 1.2g, 백규화 3송이(심을 버리고 부스러뜨린다).

위에서 깨끗한 물에 담가 둔 2가지 약을 제외한 나머지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큰 잔으로 물 5잔에 넣고 2잔이 되게 달인다. 여기에 황기, 초두구(잿불에 묻어 구운 것) 각각 4g과 귤홍 2g을 넣고 다시 달여 1잔이 되면 깨끗한 물에 담가 둔 2가지 약을 넣고 다시 달인다. 큰 잔으로 1잔이 되면 찌꺼기를 버리고 뜨겁게 하여 빈속에 먹는다[동원].

적심통(積心痛)

음식으로 적취(積聚)가 생겼는데 음식을 먹기만 하면 다시 발작하는 것을 적심통이라고 한다[유취].

○ 사람들이 흔히 음식을 먹은 뒤에 어지러워 갑자기 넘어지며 이를 악물고 말을 하지 못하며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팔다리를 들지 못하는 일이 있는데 이것은 음식을 지나치게 먹어 숨길이 막혔거나 기분이 몹시 상한 데서 그렇게 된다. 급히 생강과 소금을 끓인 물을 많이 먹여 토하게 한 다음 평위산(平胃散, 처방은 내상문(內傷門)에 있다), 육군자탕(六君子湯, 처방은 담음문(痰陰門)에 있다)을 쓴다.

○ 식적(食積)으로 생긴 가슴앓이에는 행기향소산, 자황환(煮黃丸, 처방은 아래에 있다), 초두구환(草豆 丸, 처방은 위에 있다), 가미지출환(加味枳朮丸,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

행기향소산(行氣香蘇散)

날것과 찬 음식을 먹어서 내상(內傷)이 되었거나 풍한에 외감(外感)된 것 또한 7정(七情)으로 고민하거나 성을 내어 음식에 체해서 가슴과 배가 불러 오르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차조기잎(자소엽), 귤껍질(陳皮), 삽주(창출), 향부자, 오약, 궁궁이(천궁), 강호리(강활), 지각, 마황,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아무 때나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회춘].

궐심통(厥心痛)

궐심통은 안팎의 사기가 심포락(心包絡)을 침범했거나 다른 장기의 사기가 심의 지맥(支脈)을 침범해서 생긴다. 궐(厥)이란 소음(少陰)과 궐음(厥陰)의 기가 치밀어 올라 여러 가지로 아픈 것이다. 또한 몹시 아파도 궐이 생긴다[입문].

○ 궐심통은 다른 장기의 병이 심에 옮겨 가서 아픈 것이다. 사기가 심에 있어도 역시 가슴이 아프다[강목].

○ 한궐심통(寒厥心痛)은 손발이 싸늘해지고 온몸이 차지며 땀이 나고 오줌은 맑고 목은 마르지 않으며 기운이 적고 힘이 약하다. 이때는 빨리 출부탕(朮附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으로 덥게 해주어야 한다. 열궐심통(熱厥心痛)은 몸에 열이 나고 발은 차며 몹시 아프고 번조(煩躁)하며 맥은 홍대(洪大)하다. 이때는 금령자산(金鈴子散,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보명].

○ 잠깐 발작했다 멎었다 하면서 병이 오래되었어도 죽지 않는 것을 궐심통이라고 한다[유취].

진심통(眞心痛)

가슴이 아프고 손발목까지 파랗게 되는 것을 진심통이라고 한다[유취].

○ 진심통이란 손발목까지 파래지면서 가슴이 아픈 것이다. 심한 것은 아침에 발작하면 저녁에 죽고 저녁에 발작하면 아침에 죽는다[영추].

○ 진심통이란 몹시 찬 기운이 심에 침범했거나 궂은 피[汚血]가 심에 들어가서 생긴 것이다. 손발목을 지나서 파랗게 된 것은 아침에 발작하면 저녁에 죽고 저녁에 발작하면 아침에 죽는다[정전].

○ 심(心)은 모든 장기를 주관하므로 그것을 상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심을 상하여 아프기 시작하면 진심통이 되어 손발목까지 파랗게 된다. 이 병은 아침에 발작하면 저녁에 죽고 저녁에 발작하면 아침에 죽으므로 미처 치료해 줄 수 없게 된다[득효].

○ 진심통은 안팎의 사기가 심을 침범했기 때문인데 하루동안이면 죽는다. 그러므로 치료할 수 없다[입문].

가슴과 배가 같이 아픈 것[心腹 痛]

가슴과 배가 같이 아픈 데는 이초향량산, 이호산, 후박탕, 계령산, 계설향산(계舌香散, 처방은 위에 있다), 반총산(蟠총散, 처방은 전음문(前陰門)에 있다), 오적산(五積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 비급환(備急丸, 처방은 구급문(救急門)에 있다), 소합향원(蘇合香元,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을 쓴다.

이초향량산(二炒香良散)

가슴과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향부자, 양강(모두 닦은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소금을 조금 두고 한번에 8g씩 미음에 타먹는다. 만약 2가지 약을 같이 닦으면 효과가 없다[입문].

이호산(二胡散)

가슴과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현호색, 후추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데운 술에 타 먹는다[입문].

후박탕(厚朴湯)

허하고 차서 가슴과 배가 그득하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후박, 귤껍질(陳皮) 각각 8g, 벌건솔풍령(적복령), 건강(싸서 구운 것), 감초(닦은 것)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계령산(桂靈散)

가슴과 배가 몹시 아파서 위급한 것을 치료한다.

계심, 오령지, 양강(닦은 것), 후박(법제한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식초를 뜨겁게 끓인 것으로 먹는다[단심].

7정은 가슴을 아프게 하고 식적, 담음, 어혈은 다 위를 아프게 한다[七情作心痛食積痰飮瘀血皆作胃脘痛]

7정으로 가슴이 아픈 것[七情心痛]

7정(七情)이란 기뻐하는 것, 성내는 것, 근심하는 것, 생각하는 것, 슬퍼하는 것, 놀라는 것, 무서워하는 것 등을 말한다. 대개 지나치게 기뻐하면 기(氣)가 흩어지고 지나치게 성내면 기가 올라가며 지나치게 근심하면 기가 가라앉고 지나치게 생각하면 기가 뭉치며 지나치게 슬퍼하면 기가 소모되고 지나치게 놀라면 기가 문란해지며 지나치게 무서워하면 기가 내려간다. 그 가운데서 6정은 모두 심기(心氣)를 울결시켜 가슴을 아프게 한다. 그러나 기뻐하는 것만은 기를 흩어지게 하므로 6정이 몰리고 뭉친 것까지 헤쳐서 아픈 것을 멈출 수 있다.

○ 식성사후(息城司侯)는 아버지가 적에게 피살되었다는 말을 듣고 몹시 슬퍼하면서 울었다. 울고 난 다음에 갑자기 가슴이 아픈 것을 느끼게 되었다.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심하게 아프며 멎지 않다가 한 달이 지나서 사발을 엎어 놓은 것 같은 덩어리가 가슴에 생기면서 참을 수 없이 더 아팠다. 그래서 여러 가지 약을 썼으나 효과가 없었다. 대인은 어떤 사람을 불러다가 허튼 말로써 환자를 웃기게 하였더니 그는 웃음을 참지 못해 얼굴을 벽 쪽으로 돌리고 며칠 동안 있었다. 그 후 가슴에 뭉쳐 있던 덩어리가 모두 없어졌다고 하였다. 대인은 “걱정하면 기가 뭉치고 기뻐하면 기가 흩어진다. 또한 기뻐하는 것은 슬퍼하는 것을 이긴다고 『내경』에 이미 씌어 있다”고 하였다[입문].

○ 이때에는 가미사칠탕(加味四七湯, 처방은 신문(神門)에 있다), 분심기음(分心氣飮,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을 쓴다.

식적으로 생긴 위완통[食積胃脘痛]

음식을 지나치게 먹고 적체(積滯)가 되어 위가 아픈 데는 먼저 토하게 하는 약을 쓴다. 그 다음에 향소산(香蘇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 생강, 파밑(총백), 오매를 넣어 달여 먹는다[득효].

○ 혹 평위산(平胃散, 처방은 내상문(內傷門)에 있다)에 약누룩(신국), 보리길금(맥아), 찔광이(산사)를 더 넣어 쓴다[입문].

○ 가미이진탕(加味二陳湯,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 가미지출환(加味枳朮丸,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

담음으로 생긴 위완통[痰飮胃脘痛]

만약 위 속에 유음(流飮)과 묽은 담[淸痰]이 있으면 아프고 배가 끓으며 손발이 차고 아프며 혹 허리, 무릎, 잔등, 옆구리 등이 땅기면서 아프다. 이때는 소위단, 공연단(控涎丹, 처방은 모두 담음문(痰飮門)에 있다), 삼화신우환(三花神祐丸, 처방은 하문(下門)에 있다), 궁하탕(芎夏湯,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 가미이진탕(加味二陳湯, 처방은 내상문(內傷門)에 있다), 가미지출환(加味枳朮丸,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

○ 어떤 처방에는 담음(痰飮)으로 위완통(胃脘痛)이 생긴 데는 흰소라껍질(白螺 殼, 달군 것), 천남성(싸서 구운 것), 곱돌(활석), 산치자(닦은 것), 향부자(동변으로 법제한 것), 삽주(창출) 각각 40g, 지각, 선귤껍질(청피), 목향, 끼무릇(반하), 사인 각각 20g 등의 약을 가루를 내어 생강즙에 불린 증병으로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 봄에는 궁궁이(천궁), 여름에는 황련, 겨울에는 오수유를 더 넣어 쓴다[단심].

○ 일명 백라각환(白螺殼丸)이라고도 한다[입문].

[註] 유음(流飮) : 5음 또는 8음의 하나. 물을 많이 마셔서 그 물이 위와 장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으면서 꼬르륵꼬르륵 소리가 날 때 그 물을 이름.

어혈로 생긴 위완통[瘀血胃脘痛]

명치 밑이 아프고 맥이 삽(澁)한 것은 어혈(瘀血)이 있는 것이다. 또한 명치 밑이 아플 때 더운물을 마시고 딸꾹질을 하는 것은 어혈이 있는 것이다. 이때는 도인승기탕(桃仁承氣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으로 설사시킨다[단심].

○ 만일 늘 더운 것을 먹기 좋아하면 어혈이 위구(胃口)에 머물러 있어서 아프게 된다. 이때도 도인승기탕으로 설사시키는데 증상이 경한 것은 부추즙과 도라지(길경)로 발산시킨다[단심].

○ 더운물을 마신 다음 곧 딸꾹질하는 것은 평소에 더운 것을 먹어서 어혈이 위 속에 있는 것이다. 이때는 도인승기탕으로 설사시킨다[입문].

○ 어혈이 심(心)과 비(脾)에 들어가서 부인이 몹시 아파하는 데는 오적산(五積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 삼릉, 봉출, 복숭아씨(도인), 잇꽃(홍화) 등을 더 넣어 쓴다[입문].

○ 실소산(失笑散, 처방은 부인문(婦人門)에 있다), 신선침사원(神仙沈麝元,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 현호색환, 승금산을 쓴다.

현호색환(玄胡索丸)

어혈로 가슴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현호색 60g, 계심, 잇꽃(홍화), 곱돌(활석), 홍곡 각각 20g, 복숭아씨(도인) 30개.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더운물에 불린 증병으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식초를 끓인 물로 먹는다[입문].

승금산(勝金散)

어혈(瘀血)로 가슴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계지, 현호색, 오령지, 당귀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12g씩 술과 물을 각각 절반씩 탄 것으로 달여 먹는다[직지].

가슴과 위가 아픈 것은 반드시 허실을 구분해야 한다[心胃痛當分虛實]

눌러서 아픈 것이 멎으면 허증(虛證)이다. 이때는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에 건강(닦은 것)을 더 넣어 화해시킨다[단심].

○ 허하여 아픈 데는 귀비탕(歸脾湯, 처방은 신문(神門)에 있다), 가미소건중탕, 삼출산을 쓴다.

○ 누르면 오히려 더 아픈 것은 실증(實證)이다. 이때는 대시호탕(大柴胡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으로 설사시켜야 한다[중경].

○ 실해서 아픈 데는 치유환, 자황환을 쓴다.

가미소건중탕(加味小建中湯)

가슴과 배가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약간 누르면 도리어 아프고 꾹 누르면 낫는 것은 모두 허한 증이다.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술로 축여 볶은 것) 12g, 계심 6g, 감초(닦은 것), 원지(생강즙으로 축여 볶은 것)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득효].

삼출산(蔘朮散)

허약한 사람의 심비통(心脾痛)을 치료한다.

인삼, 흰삽주(백출), 건강(싸서 구운 것), 백두구, 사인, 정향, 귤껍질(陳皮), 감초(닦은 것)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 잘 닦은 진방분(珍蚌粉) 4g을 넣어 먹으면 더 좋다[득효].

치유환(梔萸丸)

기(氣)가 실하여 명치가 아픈데 누르면 더 심하게 아픈 것을 치료한다.

산치자(눋도록 닦은 것) 60g, 오수유, 향부자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증병으로 반죽한 다음 조피열매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20-30알씩 생강과 생지황을 달인 물로 먹는다[입문].

자황환(煮黃丸)

가슴이 몹시 그득하면서 아픈 것은 성낸 후 음식을 먹어서 생기는데 갑자기 통증이 뻗치고 답답하며 명치 부위가 불뚝불뚝 뛰면서 손을 대지 못하게 하고 대변을 보지 못하는 것은 설사시켜야 한다.

석웅황(웅황, 수비한 것) 40g, 파두살(巴豆肉) 20g, 밀가루(白麵) 80g.

위의 약들을 잘 갈아서 물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12알씩 신좁쌀죽웃물에 넣고 달여 익으면 건져 내어 찬 신좁쌀죽웃물에 담가 두고 2시간에 1알씩 찬 신좁쌀죽웃물로 먹는다. 하루에 12알을 다 먹는다. 설사하면 명치의 통증이 멎는다. 그 다음 고창탕을 먹어서 남아 있는 사기를 몰아내는 것이 좋다[입문].

고창탕(藁蒼湯)

자황환을 먹고 나서 이 약을 먹으면 병의 근원이 없어진다.

고본 20g, 삽주(창출) 4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번에 20g씩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가슴과 위가 아픈 것을 치료하는 방법[心胃痛治法]

가슴과 위가 아픈 것은 반드시 오래된 것과 갓 생긴 것을 구분하여야 한다. 만일 몸에 찬 기운을 받았거나 찬 음식을 먹어서 생긴 것을 똑똑히 알면 초기에 반드시 성질이 따뜻한 약으로 발산시키거나 설사시켜야 한다. 성질이 따뜻한 약으로 발산시킬 때는 마황계지탕, 계지사칠탕(桂枝四七湯,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쓰고 성질이 따뜻한 약으로 설사시킬 때는 구통원, 자황환(煮黃丸, 처방은 모두 위에 있다)을 쓴다. 병든 지 좀 오래면 울증(鬱證)이 된다. 울증이 오래면 열이 나고 열이 오랫동안 나면 반드시 화(火)가 생긴다. 이때 만약 성질이 따뜻한 약으로 발산시키거나 설사시킨다면 화를 도와서 병을 더하게 하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이런 때는 처방 속에 산치자를 많이 넣어 성질이 더운약으로 이끌어 가게 하면 사기는 쉽게 굴복되고 병은 쉽게 없어지며 정기가 회복되어 병이 낫게 된다[단심].

○ 한랭(寒冷)의 사기가 밖으로부터 들어오면 처음에는 한사가 몰려 있지만 오래되면 열로 변한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다 열인 것도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한(寒), 열(熱), 혈(血), 충(蟲)의 4가지 증으로 구분해야 한다. 한증이면 따뜻하게 하고 열증이면 열을 내리며 혈증이면 헤쳐야 하고 충증이면 충을 죽이는 것이 잘못되지는 않을 것이다[단심].

마황계지탕(麻黃桂枝湯)

한랭(寒冷)이 침범해서 가슴이 아프고 오한(惡寒)이 나며 열이 나고 한랭이 5장(五藏)으로 깊이 들어가서 몸이 가드라들면서 잘 펴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마황, 계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족두리풀(세신), 건강, 감초 각각 4g, 향부자, 끼무릇(반하)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삼인].

여러 가지 통증에는 보기약을 쓰지 말아야 한다[諸痛不可用補氣藥]

통증이 심하면 반드시 복맥(伏脈)이 나타나므로 성질이 더운약인 부자 같은 것을 많이 쓸 것이고 인삼, 흰삽주(백출) 같은 약은 쓰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대개 여러 가지 통증증에는 기를 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단심].

○ 여러 가지 통증에는 보기약(補氣藥)을 쓰지 말아야 한다. 약을 쓰면 기가 왕성해서 잘 통하지 않아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의감].

가슴과 위가 아플 때 세게 억누르는 약[心胃痛劫藥]

세게 억눌러서 통증을 멎게 하는 약들로는 창졸산, 연부육일탕(連附六一湯, 처방은 위에 있다), 추도산(抽刀散, 처방은 위에 있다), 유통산, 치강음(梔薑飮, 처방은 위에 있다), 신령단, 치심두동방을 쓴다.

○ 가슴앓이에는 산치자와 세게 억누르는 약을 써서 통증을 멎게 한다. 다시 도지면 이미 쓰던 약을 그대로 쓰면 반드시 효과가 없다. 그러므로 현명분 4g을 더 넣어 써야 곧 통증이 멎는다[단심].

창졸산(倉卒散)

기(氣)로 허리에서부터 배까지 땅기면서 갑자기 아파 몸을 굽혔다 폈다 하지 못하며 참을 수 없이 아프고 물을 끼얹은 것같이 땀을 흘리며 손발이 얼음같이 차서 거의 죽게 된 것을 치료한다.

산치자 49개(껍질째로 반쯤 굽는다), 부자 1개(큰 것으로 싸서 구워 껍질과 배꼽을 버린다).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12g씩 물 1잔에 술 반잔을 둔 것에 넣고 달여 7분이 되면 소금을 조금 넣어 먹는다[득효].

○ 궁궁이(천궁) 4g을 더 넣어 쓰면 더욱 좋다[의감].

○ 일명 치부탕(梔附湯)이라고 하는데 산증(疝證)도 치료한다[입문].

유통산(愈痛散)

급한 가슴앓이[急心痛]와 위(胃)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오령지, 현호색(닦은 것), 봉출(잿불에 묻어 구운 것), 당귀, 양강(닦은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식초를 뜨겁게 끓인 물로 먹는다[단심].

신령단(神靈丹)

급한 가슴앓이[急心痛]를 치료하는 데 쓰면 곧 효과가 있다.

오령지, 부들꽃가루(포황, 닦은 것) 각각 40g, 양강 20g(반묘 20개와 같이 눋도록 닦아서 반묘는 버린다), 방기 20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식초를 두고 쑨 풀로 반죽한 다음 주염열매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쑥과 식초를 두고 달인 물로 먹는다. 혹은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로 먹어도 좋다[활심].

치심두동방(治心頭疼方)

노래에 “오매 세 개 대추 세 개 알수를 같이 넣고, 살구씨는 일곱 개를 한데 넣고 짓찧어서, 쌀알만한 사향 두고 술에 달여 먹으면, 가슴앓이 영영 낫고 늙도록 편안하리”라고 하였다.

○ 오매 3개, 대추 3알(모두 씨를 버린다), 살구씨(행인, 물에 우려 꺼풀과 끝을 버린 것), 팥알만한 사향 1개 등을 함께 잘 짓찧어서 황주 한 종발에 넣고 두어 번 끓어오르게 달여 한창 아플 때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 부인에게 더욱 잘 듣는다. 쓰는 즉시로 아픔이 멎는다[필용].

가슴과 위가 아픈 데는 토하게 하는 것이 좋다[心胃痛宜吐]

대체로 가슴이 아플 때에 건 담(痰)이 있게 되는데 이때에는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을 증상에 따라 가감해서 두루 쓴다[입문].

○ 대체로 통증이 허리, 잔등으로 돌아다니면서 손발이 싸늘해지며 토하는 데 여러 가지 약으로도 효과가 없을 때에는 이진탕에 삽주(창출), 궁궁이(천궁), 산치자를 더 넣어 달여 먹어 쌓인 담을 한 사발쯤 토하면 낫는다[입문].

○ 소금 끓인 물을 많이 마시고 거위깃[鵝翎]으로 목을 간질어서 담적(痰積)을 토하게 하면 아픔이 곧 멎는다[의감].

○ 음식을 지나치게 먹고 명치와 가슴이 아파 정신을 잃었을 때에는 생강과 소금을 두고 끓인 물을 많이 마시게 하여 토하면 곧 통증이 멎는다[잡저].

○ 식적담(食積痰)으로 가슴과 위가 몹시 아프면 과체산(瓜 散, 처방은 구토문(嘔吐門)에 있다)으로 토하게 한다. 또 기름에 볶은 무씨 5홉을 갈아서 신좁쌀죽웃물에 타서 거른 즙에 기름과 꿀을 각각 조금씩 두고 데우면서 젓는다. 이것을 먹고 토하게 한다[단심].

가슴과 위가 아픈 데는 설사시키는 것이 좋다[心胃痛宜下]

심비통(心脾痛)으로 대소변이 나가지 않는 것은 담이 중초(中焦)에 막혀서 하초(下焦)에 기가 몰렸기 때문이다[단심].

○ 가슴앓이에 맥이 견실(堅實)하고 대변을 보지 못하는 것은 설사시켜야 하는데 대시호탕(大柴胡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을 쓴다. 위(胃)에 습(濕)이 있어서 아픈 데는 소위단(小胃丹,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으로 설사시킨다[단심].

○ 대변이 나가면 아프지 않고 나가지 못하면 아프다. 또한 모든 실증으로 아픈 데는 대변을 누게 하면 통증이 덜해진다. 대체로 가슴과 위가 몹시 아프면 반드시 설사약을 써서 설사시키는 것이 빠른 방법이다[동원].

○ 대체로 가슴과 배가 아프고 토하며 대변을 보지 않아서 누게 하려고 여러 가지 약을 써도 토할 때에는 소감원을 생강을 끓인 물로 먹으면 제일 잘 듣는다. 사향소합원(麝香蘇合元,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 1.6g, 감응원(感應元, 처방은 대변문(大便門)에 있다) 2.4g을 갈아서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0-30알씩 먹기도 한다[직지].

○ 구통원, 자황환(煮黃丸, 처방은 모두 위에 있다), 신보원(神保元,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음식에 대한 금기[飮食禁忌]

가슴앓이[心痛] 때 비록 여러 날 동안 음식을 먹지 않아도 죽지 않는다. 그러나 만일 통증이 멎었다고 해서 곧 음식을 먹으면 다시 아프게 된다. 반드시 세번에서 다섯번 약을 먹은 후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단심].

○ 가슴앓이 때 며칠 동안 음식을 먹지 않아도 지장이 없으나 통증이 멎었다고 하여 마구 먹으면 곧 도진다[입문].

○ 병이 나은 후에 만일 입맛이 난다고 하여 음식을 마구 먹으면 병은 반드시 도지게 되는데 그 책임이 의사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단심].

구흉(龜胸)

자세한 것은 소아문(小兒門)에 있다.

흉비(胸비)

가슴이 그득하면서 아프지 않은 것은 비(비)라 하고 그득하고 아픈 것은 결흉(結胸)이다. 더부룩하고 답답한 것이 결흉에 비하면 경(輕)하다. 흉비 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약 쓰는 법이 결흉과 같으면서도 다만 경중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입문].

○ 비란 명치 아래가 그득하면서도 아프지 않은 것이다. 태음습토(太陰濕土)가 주로 막히는데 습토가 명치 아래에서 막히면 비가 된다. 상한에 설사를 너무 일찍 시켜도 역시 비가 된다. 이것은 한기가 영혈(榮血)을 상하게 한 것이다. 심(心)은 피를 주관하는데 사기가 피의 기본으로 되는 심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명치 밑이 더부룩한 것이다. 중경은 몇 가지 사심탕 처방에다 모두 황련을 넣어서 명치 아래에 있는 습토의 사기를 몰아내어 모두 효과를 보았다[동원].

○ 주적(酒積)과 잡병(雜病)에 너무 지나치게 설사시켜도 역시 비가 생긴다. 대개 가슴 속의 기가 허하여 명치 쪽으로 내리처지기 때문에 명치 밑이 더부룩하게 된다. 이때는 위기(胃氣)를 끌어올려 주는 약을 쓰면서 혈병을 치료하는 약을 겸해 써야 한다. 만일 전적으로 기에 쓰는 약만을 쓰면 기는 점점 더 내리처져서 반드시 배가 그득해지거나 팽팽하게 불러 오르게 된다[동원].

○ 비만(비滿)과 창만(脹滿)은 같지 않다. 창만은 뱃속이 부르면서 겉으로 나타나고 비만은 속으로는 더부룩하고 답답하나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다. 이것은 음이 잠복되고 양이 쌓여서 기혈(氣血)이 잘 돌아가지 못하고 명치 아래에 머물러 있어서 그득 차고 꽉 막힌 것이다. 이것은 모두 습토(濕土)의 사기(邪氣) 때문이다[단심].

○ 『내경』에 “태음습토가 작용하면 적음(積飮)과 비격(비隔)이 된다”고 씌어 있다.

○ 비(비)는 막힌다[否]는 것이다. 비유하면 『주역(周易)』에 “하늘과 땅 기운이 서로 통하지 못한 결과 막혀서 속은 부드럽고 겉은 강해서 만물이 통하지 못한다”고 한 의미와 같다. 물체들은 끝까지 막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비만이 생겨 오래되면 창만이 되어 치료할 수 없게 된다[정전].

○ 비(비)는 가슴이 더부룩하면서 답답하여 시원치 못한 것이다[의감].

○ 한비(寒비)에는 지실이중원을 쓰고 열비(熱비)에는 가미함흉탕을 쓴다. 담비(痰비)에는 시경반하탕을 쓰고 비(비)로 아픈 데는 과루실환을 쓴다. 오래된 비(비)에는 황련소비환을 쓴다. 음식을 먹고 난 뒤에 곧 명치끝이 더부룩한 데는 평보지출환을 쓰고 허비(虛비)에는 지실소비환을 쓴다.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더부룩한 데는 귤피지출환(橘皮枳朮丸, 처방은 내상문(內傷門)에 있다)이나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에 찔광이(산사), 약누룩(신국), 보리길금(맥아)을 더 넣어 쓴다. 음이 잠복되고 양이 쌓여 비가 된 데는 향사양위탕, 가미지출환(加味枳朮丸,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

○ 두루 쓰는 처방으로는 길경지각탕, 해울화중탕, 이진탕에 가감하는 것들이 있다.

지실이중원(枳實理中元)

한실비만(寒實비滿)을 치료한다.

지실(밀기울과 함께 닦은 것), 인삼, 흰삽주(백출), 흰솔풍령(백복령), 건강(싸서 구운 것), 감초(닦은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40g으로 4알을 만들어 뜨거운 물에 풀어 먹는다[득효].

○ 상한(傷寒)에 결흉(結胸)으로 가슴이 더부룩하고 아파서 손을 가까이 댈 수 없으며 숨이 끊어지려는 데는 함흉탕이나 함흉환을 써서 다 효과가 없을 때 이 약을 쓰면 잘 낫는다[강목].

가미함흉탕(加味陷胸湯)

열비(熱비)로 가슴이 그득하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도라지(길경), 지각 각각 6g, 끼무릇(반하), 속썩은풀(황금), 황련, 하늘타리씨(과루인), 맥문동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의림].

시경반하탕(柴梗半夏湯)

담열(痰熱)이 성해서 가슴이 더부룩하고 옆구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시호 8g, 하늘타리씨(과루인), 끼무릇(반하), 속썩은풀(황금), 지각, 도라지(길경) 각각 4g, 선귤껍질(청피), 살구씨(행인) 각각 3.2g, 감초 1.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입문].

과루실환(瓜蔞實丸)

가슴이 더부룩하고 아픈 것이 잔등에까지 뻗치며 숨이 몹시 차고 답답한 것을 치료한다.

하늘타리씨(과루인), 지각,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도라지(길경)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생강즙을 넣고 쑨 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제생].

○ 하늘타리씨(과루인)는 폐를 눅여 주며 담을 삭히고 지각은 몰린 기를 헤치며 끼무릇(반하)은 습을 말리고 도라지(길경)는 가슴을 잘 통하게 하는 동시에 약 기운을 이끌어 올라가므로 더부룩하고 답답하며 숨이 몹시 찬 것을 잘 치료할 수 있다고 할 만하다. 그러나 담(痰)으로 화(火)가 동한 데는 황련을 더 넣어 쓰는 것이 더욱 좋다[단심].

황련소비환(黃連消비丸)

명치 밑이 더부룩하면서 오랫동안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황련(닦은 것) 각각 24g, 지실(밀기울과 함께 닦은 것) 20g,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16g, 강황, 흰삽주(백출), 택사 각각 12g, 인삼, 귤껍질(陳皮), 후박 각각 8g, 저령 6g, 사인, 건강, 약누룩(신국),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증병으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단심].

○ 일명 대소비환(大消비丸)이라고도 한다.

평보지출환(平補枳朮丸)

밥 먹은 뒤에 명치 밑이 트직한 것을 치료하는데 담(痰)을 없애고 비(脾)를 든든하게 하며 속을 고르게 한다.

흰삽주(백출) 120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60g, 귤껍질(陳皮), 지실, 황련 각각 40g, 인삼, 목향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연잎을 진하게 달인 물에 넣고 쑨 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미음으로 먹는다[입문].

○ 흰삽주(백출)는 비기(脾氣)를 보하므로 군약으로 하였고 집함박꽃뿌리(백작약)는 비혈(脾血)을 보하므로 신약(臣藥)으로 하였다. 귤껍질(陳皮)과 지실은 더부룩한 것을 없애고 황련은 열을 내리므로 좌약(佐藥)으로 하였다. 인삼은 기를 보하며 목향은 기를 고르게 하므로 사약(使藥)으로 하였다. 이렇게 하니 기혈(氣血)을 고르게 보하고 담화(痰火)가 없어진다. 겸하여 기가 돌아가는 길을 잘 통하게 하여 사기는 날을 따라 없어지고 비위(脾胃)는 날마다 든든해진다[단심].

지실소비환(枳實消비丸)

명치 밑이 허해서 더부룩하고 음식을 싫어하며 몸이 나른하고 오른쪽 관맥(關脈)이 현한 것을 치료한다.

지실, 황련 각각 20g, 후박 16g, 반하국, 인삼, 흰삽주(백출) 각각 12g, 생강(말린 것), 흰솔풍령(백복령), 보리길금(맥아), 감초 각각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증병으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입문].

○ 일명 실소환(失笑丸)이라고도 한다[동원].

향사양위탕(香砂養胃湯)

음기가 잠복하고 양기가 쌓여서 비만(비滿)이 된 것을 치료하는데 비위(脾胃)를 고르게 보양하고 음양(陰陽)을 잘 오르내리게 하여 하늘과 땅기운이 서로 통해서 편안하게 된다.

흰삽주(백출), 귤껍질(陳皮), 끼무릇(반하), 흰솔풍령(백복령) 각각 4g, 향부자, 사인, 목향, 지실, 곽향, 후박, 백두구 각각 2.8g, 감초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 가미지출환도 효과가 같다[회춘].

길경지각탕(桔梗枳殼湯)

비기(비氣)로 가슴이 그득하면서 말째고[不利] 몹시 답답하여 죽을 것 같은 데는 한증이나 열증이나 할 것 없이 다 쓴다. 또 상한결흉(傷寒結胸)으로 가슴이 그득하면서 죽을 것 같은 데 이 약을 먹으면 잘 낫는다.

도라지(길경), 지각 각각 8g, 감초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직지].

○ 일명 지경탕(枳梗湯)이라고도 한다[입문].

[註] 비기(비氣) : 5적병의 하나. 즉 비의 적병. 위완 부위에 접시를 엎어놓은 것 같은 중물이 생긴 것.

해울화중탕(解鬱和中湯)

비만(비滿)으로 속이 달아서 밤에 편안히 눕지 못하고 누우면 더욱 답답한 것을 치료한다.

귤껍질(陳皮, 흰 속을 버린 것) 4.8g, 향부자(동변으로 법제한 것), 벌건솔풍령(적복령), 지각, 산치자(닦은 것) 각각 4g, 끼무릇(반하), 전호 각각 2.8g, 황련(생강즙으로 축여 볶은 것), 약누룩(신국, 닦은 것), 후박, 선귤껍질(청피), 차조기씨(자소자, 닦은 것) 각각 2g, 감초 1.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회춘].

비에는 한증과 열증이 있다[비有寒熱]

한비(寒비)는 목이 마르지 않고 맥은 지(遲)하다. 이때는 맵고 단 약으로 발산시켜야 하는데 지실이중환(枳實理中丸, 처방은 위에 있다) 같은 것을 쓴다. 열비(熱비)는 번갈이 나고 맥은 삭(數)하다. 쓰고 성질이 찬약으로 설사시켜야 하는데 황련소비환, 가미함흉탕(加味陷胸湯, 처방은 모두 위에 있다) 같은 약들을 쓴다[강목].

비에는 허증과 실증이 있다[비有虛實]

비에는 허증과 실증의 구별이 있다. 실비(實비) 때는 대변이 막히는데 후박지실탕(厚朴枳實湯, 처방은 대변문(大便門)에 있다)을 주로 쓴다. 허비(虛비) 때는 설[利]하는 데 작약진피탕을 주로 쓴다[동원].

○ 비에 허증도 있고 실증도 있는데 대변을 보기 쉽거나 설하는 것은 허증이고 대변보기가 힘들거나 막히는 것[閉結]은 실증이다[입문].

비는 토하게 하거나 설사시키는 것이 좋다[비宜吐下]

음식을 지나치게 먹고 상해서 가슴이 더부룩하고 답답하며 메슥메슥하면서 토하려 하는 것은 토하게 하는 것이 좋다[동원].

○ 음식으로 비가 상하면 비만(비滿)이 되는데 경하면 황련소비환(黃連消비丸, 처방은 위에 있다), 귤피지출환(橘皮枳朮丸, 처방은 내상문(內傷門)에 있다)을 쓰고 심하면 약간 설사를 시키거나 토하게 해야 한다. 설

사시키는 데는 지실도체환(枳實導滯丸, 처방은 내상문(內傷門)에 있다)에 빈랑, 목향을 더 넣은 것이나 자황환(煮黃丸,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쓰고 토하게 하는 데는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 과체산(瓜 散. 처방은 구토문(嘔吐門)에 있다)을 쓴다[단심].

비증을 치료하는 방법[비證治法]

명치 밑이 더부룩한 데는 반드시 지실(닦은 것), 황련을 써야 한다.

○ 만일 체질이 든든하고 기운이 실한 데도 비증이 생겼으면 지실, 황련, 선귤껍질(청피), 지각을 쓴다.

○ 만일 체질이 약하고 기운도 약하여 음식이 소화되지 않으면서 더부룩한 데는 흰삽주(백출), 찔광이(산사), 약누룩(신국), 보리길금(맥아), 귤껍질(陳皮)을 쓴다.

○ 만일 살찐 사람의 명치 밑이 더부룩한 것은 습담(濕痰)이므로 삽주(창출), 끼무릇(반하), 사인, 솔풍령(복령), 곱돌(활석)을 쓴다.

○ 만일 여윈 사람의 명치 밑이 더부룩한 것은 열이 몰린 것이므로 지실, 황련, 칡뿌리(갈근), 승마를 쓴다.

○ 만일 찬 기운에 감촉되어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명치 밑이 더부룩하면 곽향, 초두구, 사인, 오수유를 쓴다. 비증에 어혈이 겹쳐서 주머니가 생긴 데는 복숭아씨(도인), 잇꽃(홍화), 향부자, 대황을 쓴다[단심].

○ 치료는 마땅히 소화시키고 보해야 한다. 경솔히 토하게 하거나 설사를 시키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옛사람들이 비증을 치료하는 데 황련, 속썩은풀(황금), 지실 등의 쓴 약을 써서 배설시키고 후박, 생강, 끼무릇(반하) 등의 매운 약으로 헤치며 인삼, 흰삽주(백출) 등의 달고 성질이 따뜻한 약으로 보하고 저령, 흰솔풍령(백복령), 택사 등의 싱거운 약으로 스며나가게 하였다. 대체로 습과 같이 치료하여 습이 아래위로 갈라져 없어지게 해야 한다[정전].

○ 상한에는 원래 비증이 없다. 그러나 땀을 내야 할 때 의사가 오히려 설사를 시켜서 비증이 생긴 데는 지실이중환(枳實理中丸,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쓰는 것이 제일 좋다. 비증이 확실하면 먼저 길경지각탕을 쓰는 것이 더 좋다. 그것은 지각, 도라지(길경)가 기를 잘 돌게 하기 때문이다[활인].

○ 대체로 비증은 혈병(血病)에서부터 생기므로 비증을 치료하는 데 비토(脾土)만 보할 것이 아니라 혈병을 치료하는 약을 넣으면 더할 나위없이 좋다[해장].

비기에 약을 싸매는 방법[염비氣法]

무씨 3홉, 생강 80g, 파밑(총백) 7대, 귤잎 한 줌, 밀가루 반 홉.

위의 약들을 한데 짓찧어 고루 닦아서 따뜻한 것을 더부룩하고 그득한 곳에 덮고 겉을 비단천으로 싸맨다. 반나절쯤 두었다가 번열(煩熱)이 나면 곧 떼버리고 따뜻한 손으로 주물러 준다. 한(寒), 열(熱), 허(虛), 실(實) 할 것 없이 다 쓴다. 귤잎이 없으면 조피잎을 대신하여 쓴다[입문].

비기에 찜질하는 방법[위비氣法]

가슴 속이 더부룩한 것과 가슴에 찬 기운이 뭉친 것, 열이 뭉친 것, 물이 뭉친 것, 음식이 뭉친 것, 담이 뭉친 것, 트직한 기운이 뭉친 것 등을 다 치료한다.

생강 600g.

위의 약을 짓찧어 즙을 내어 따로 두고 찌꺼기만 뜨겁게 볶아 천에 싼 다음 가슴과 옆구리를 찜질하면 아프던 것이 시원히 없어지면서 낫는다. 만일 생강이 식으면 다시 생강즙으로 버무려 볶아서 다시 찜질한다. 만일 열이 뭉친 것이면 볶지 말고 써야 한다[입문].

결흉(結胸)

상한병(傷寒病)이 양(陽)에 생겼는데 반대로 설사시키면 열이 속으로 들어가서 결흉이 된다. 병이 음(陰)에 생겼는데 반대로 설사시키면 더부룩해진다. 결흉이 된 것은 설사를 너무 일찍 시켰기 때문이다[중경].

○ 결흉의 증상에는 반드시 명치 밑이 조이면서 아프고 답답하여 물도 마시지 못하고 단지 몸을 뒤로만 젖힐 수는 있으나 앞으로 구부리지 못하며 목이 뻣뻣해져서 유치(柔치)의 증상과 같이 된다[입문].

○ 명치 밑이 그득하면서 뜬뜬하고 아픈 것은 결흉이다. 명치 밑이 그득하면서도 아프지 않은 것은 비증이다. 이때는 반하사심탕(半夏瀉心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을 주로 쓴다[중경].

○ 결흉에는 대결흉(大結胸), 소결흉(小結胸), 한실결흉(寒實結胸), 열실결흉(熱實結胸), 수결흉(水結胸), 혈결흉(血結胸), 음독결흉(陰毒結胸), 양독결흉(陽毒結胸)이 있으며 또 지결증(支結證)이 있다.

○ 길경지각탕은 결흉과 비기(비氣)를 치료하는데 두루 쓴다[입문].

대결흉(大結胸)

대결흉은 누르지 않아도 아프고 가슴에서 배꼽노리까지 뜬뜬하면서 손을 댈 수 없게 아프며 대변을 누지 못하고 해질 무렵에 조열(潮熱)이 난다. 이때는 대함흉탕, 대함흉환(大陷胸丸, 처방은 모두 상한문(傷寒門)에 있다), 천결산을 쓴다.

○ 대결흉은 명치 밑이 그득하면서 뜬뜬하고 아파서 손으로 누르지 못하게 한다[중경].

천결산(穿結散)

명치 밑이 몹시 뜬뜬하고 몹시 그득하며 불러 올라 기운이 막혀 잘 통하지 못해서 결흉이 된 것을 치료한다.

두꺼비진(섬소), 사향, 경분, 파두살(巴豆肉) 각각 조금.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젖으로 반죽한 다음 기장쌀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2-3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강목].

소결흉(小結胸)

소결흉은 누르면 아프고 단지 명치 밑이 뜬뜬할 뿐이다. 이때는 소함흉탕(小陷胸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을 쓴다.

○ 소결흉은 바로 명치 밑을 누르면 아픈 것이다[중경].

한실결흉(寒實結胸)

한실결흉은 몸에는 열이 없고 갈증이 없으면서 가슴 속이 몹시 뜬뜬하고 아픈 것이다. 열이 없는 증에는 지실이중환(枳實理中丸,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쓰고 심한 데는 삼물백산(三物白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을 쓴다[입문].

열실결흉(熱實結胸)

열실결흉은 명치 밑이 그득하고 뜬뜬하며 몹시 괴롭고 번조증(煩燥證)이 나면서 갈증이 나는 것이다. 이때는 가미함흉탕(加味陷胸湯, 처방은 위에 있다), 시함탕을 쓴다[입문].

시함탕(柴陷湯)

열실결흉과 수결흉, 담결흉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12g, 하늘타리씨(과루인), 시호 각각 8g, 속썩은풀(황금), 황련 각각 4g, 인삼 2.8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어 달여 먹는다. 이 약은 즉 소시호탕에 소함흉탕을 합친 것이다[입문].

수결흉(水結胸)

상한결흉(傷寒結胸)에 열이 심하게 나지 않는 것은 물이 가슴과 옆구리에 뭉쳐 있는 것인데 단지 머리에만 땀이 조금씩 난다[중경].

○ 상한에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셔서 물이 명치 밑에 머물러 있어 수결흉이 된다. 머리에서만 땀이 나고 몸에 열은 심하지 않고 명치 밑이 그득하며 문지르면 꾸르륵 하는 물소리가 나는 것을 수결흉이라고 한다. 이때는 적복령탕을 쓴다. 심하면 대함흉탕(大陷胸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을 쓴다[입문].

○ 대개 물이 가슴과 옆구리에 뭉쳐 있으면 머리에 반드시 땀이 난다[강목].

○ 어떤 사람이 갑자기 미열이 나고 명치 밑이 그득하며 머리에서 땀이 났다. 여러 의사들은 이 병을 습병(濕病)이라고도 하고 혹은 식적(食積)이라고도 하였다. 그러나 손조(孫兆)는 이 병을 수결흉(水結胸)이라 하고 반하복령탕을 써서 곧 낫게 하였다. 여러 의사들이 그 까닭을 물었다. 손조는 “머리에서 땀이 나고 명치 밑이 그득한 것은 습병이 아니라 물이 가슴과 옆구리에 뭉친 것이다. 물이 없어지면 그 병은 응당 나을 것이다. 만일 습기가 명치 밑에 그득 차 있으면 반드시 온몸에 땀이 흐를 것이다. 만일 식적이라면 왜 머리에서 땀이 나겠는가. 그러므로 수결흉임을 알 수 있다”고 대답하였다[강목].

○ 수결흉에는 지출탕을 쓴다.

반하복령탕(半夏茯령湯)

명치 밑에 물이 뭉쳐서 수결흉이 되어 더부룩하고 그득하며 머리에서 땀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8g, 귤껍질(陳皮), 인삼, 궁궁이(천궁), 흰삽주(백출)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

○ 일명 적복령탕(赤茯령湯)이라고도 한다[강목].

지출탕(枳朮湯)

명치밑에 뜬뜬한 것이 생겨서 마치 사발만하거나 접시를 엎은 것 같은 것을 기분(氣分)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물을 지나치게 마셔서 수결흉이 된 것이다. 이것을 치료한다.

흰삽주(백출) 16g, 지실 4g.

위의 약들을 썰어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천금].

혈결흉(血結胸)

부인이 찬 기운에 상하여 혈결흉이 생겨서 참을 수 없이 아픈 데는 해합산, 현호색산을 먹는 것이 좋다[입문].

해합산(海蛤散)

혈결흉으로 참을 수 없이 아파서 손을 가까이 대지 못하게 하는 것을 치료한다.

조가비가루, 곱돌(활석), 감초 각각 40g. 망초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달걀 흰자위에 개어 먹는다. 이때 소장(小腸)이 순조로우면 단중(단中)의 피가 스스로 흩어지는 것이다. 대체로 소장이 막히면 단중의 피가 돌아가지 못하나 소장(小腸)이 잘 통하면 단중의 피가 스스로 흩어져서 아픈 것이 절로 멎는다[득효].

○ 달걀을 오리알이라고 한 데도 있다[입문].

현호색산(玄胡索散)

부인에게 혈결흉이 생겨서 명치 밑과 배가 아픈 것이 허리와 옆구리, 등골의 아래위로 퍼지면서 찌르는 것 같고 심해져서 경련이 이는 것을 치료한다.

현호색(닦은 것), 당귀, 부들꽃가루(포황, 닦은 것), 함박꽃뿌리(작약), 육계 각각 4g, 강황, 목향, 유향, 몰약 각각 2.8g, 감초(닦은 것) 2g.

위의 약들을 1첩으로 하여 생강 7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득효].

음독결흉과 양독결흉[陰陽毒結胸]

상한(傷寒)에 음독과 양독이 잠복되었다가 치밀어서 결흉이 되면 절로 설사하는 것도 있고 설사하지 않는 것도 있다. 결흉에 배꼽을 찜질하는 법을 쓰려면 설사를 시켜야 한다. 양독결흉에는 활룡산을 먹고 음독결흉에는 파결단을 먹어서 설사를 시키면 음양(陰陽)이 잘 오르내리고 영위(榮衛)가 잘 돌아서 자연히 땀이 푹 나면서 낫는다. 만일 명치 밑에 뭉친 지 5일이 되었으면 절대로 치료하지 못한다[입문].

활룡산(活龍散)

양독결흉에 약을 먹어도 설사하지 않거나 설사를 좀 하였으나 또다시 결흉이 되는 것을 치료한다.

산지렁이 4마리(큰 것으로 흙을 씻어 버리고 잘 간다)에 생강즙과 박하즙, 꿀 각각 1숟가락씩 두고 또 깨끗한 물을 붓고 잘 섞어서 천천히 먹는다. 만일 열이 몹시 나면 용뇌를 조금 넣어 쓴다[입문].

○ 양증결흉(陽證結胸)을 치료하다가 죽게 되어 쓸 만한 약이 없는 데는 산지렁이 12마리를 잘 간 것과 꿀 반잔, 물 반사발을 함께 섞어서 먹인다[득효].

○ 먹은 후 조용히 한잠 자게 하고 명치 밑을 잠깐 주물러 준다. 재차 잠을 자게 한 다음 땀이 나면 낫는다[의감].

파결단(破結丹)

음양독(陰陽毒)이 잠복되어 결흉(結胸)이 생겨서 변비가 5-6일간 와서 밀어낼 수 없고 또 나오게 할 수가 없을 때에 이 약을 주로 쓴다.

주사, 청몽석, 꽃다지씨(정력자), 육두구, 목향, 계심, 부자, 파두, 나팔꽃검은씨(견우자, 맏물가루를 낸 것) 각각 20g, 경분 0.2g, 사향 2g, 금박 5장.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낸다. 쌀초[米醋] 반잔에 주사, 부자, 나팔꽃검은씨(견우자) 등 3가지 약을 함께 끓여서 고약을 만든 다음 나머지 약을 넣어 주염열매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경분을 겉에 입힌다. 한번에 2알씩 꿀물로 먹는다[입문].

지결(支結)

상한(傷寒)에 명치 아래가 편안치 않고 답답하면서 그득하지도 않고 뜬뜬하지도 않은 것을 지결(支結)이라고 한다. 이때는 계지인삼탕을 쓴다.

○ 상한에 아직 설사를 시키지 않았는데도 가슴에 기가 막히어 그득하고 답답한 것은 비만도 결흉도 아니다. 이때는 시경탕, 시진탕을 쓴다. 위(胃)가 허한 데는 반하사심탕(半夏瀉心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을 쓴다[입문].

계지인삼탕(桂枝人蔘湯)

지결(支結)을 치료한다.

계지, 감초 각각 8g, 인삼, 흰삽주(백출), 건강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시경탕(柴梗湯)

가슴이 그득하고 답답하며 더부룩하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시호 8g, 속썩은풀(황금), 끼무릇(반하), 지각, 도라지(길경) 각각 4g, 인삼 2.8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입문].

시진탕(柴陳湯)

담열(痰熱)로 가슴이 더부룩하고 그득한 것을 치료한다.

시호 8g, 속썩은풀(황금), 끼무릇(반하), 벌건솔풍령(적복령), 귤껍질(陳皮) 각각 4g, 인삼 2.8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앞의 처방과 같은 방법으로 달여 먹는다[입문].

결흉에 약을 싸매는 방법[염結胸法]

금방 까 나온 노란 털이 돋은 병아리 1마리와 생강 160g을 함께 짓찧어 볶아서 약간 덥게 하여 결흉이 된 곳에 붙이고 천으로 싸맨다. 한나절 두었다가 배가 더워지고 마르는 감을 느끼게 되면 풀어 버리고 따뜻한 손으로 문질러 준다[입문].

결흉에 찜질하는 방법[위結胸法]

음증결흉(陰證結胸)으로 손발이 싸늘해진 것을 치료한다.

파밑(총백, 큰 것) 10대, 생강 40g.

위의 약들을 함께 짓찧어 떡을 만들어 덥게 구운 다음 배꼽에 붙이고 다리미로 눌러 뱃속에서 뜨거운 감이 나면 낫는다. 또 지실이중환(枳實理中丸, 처방은 위에 있다) 같은 약을 쓴다[입문].

결흉에 고치지 못할 증[結胸不治證]

결흉에 맥(脈)이 부대(浮大)하면 설사를 시키지 말아야 한다. 설사하면 죽는다[중경].

○ 결흉의 증상이 다 있으면서 안타까워 날치면[煩躁] 죽는다[중경].

○ 결흉에 음맥(陰脈)이 나타나는 음증과 숨이 차 하고 딸꾹질하는 것도 역시 죽는다[입문].

단방(單方)

모두 38가지이다.

복룡간(伏龍肝)

갑자기 가슴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복룡간을 가루를 내어 따뜻한 물에 8g씩 타 먹는다. 만일 냉증(冷證)이면 술에 타 먹는다[본초].

백반(白礬)

가슴앓이(心痛)를 치료한다. 백반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찻물에 타 먹는다[강목].

○ 또 한가지 방법은 백반가루 8g을 식초 반잔에 넣고 끓여 녹여서 따뜻하게 하여 먹으면 곧 통증이 멎는다. 이것은 열담(熱痰)을 삭게 하는 효과가 있다[단심].

백초상(白草霜)

가슴앓이를 치료한다. 백초상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따뜻한 물에 타 먹으면 곧 낫는다[단심].

염(鹽, 소금)

위가 아픈데 갑자기 약이 없을 때에는 소금을 칼 끝에 놓고 벌겋게 달구어 물 속에 담그는데 뜨거울 때에 마시게 한다. 담(痰)을 토하면 곧 낫는다[정전].

목향(木香)

9가지 가슴앓이를 치료한다. 목향을 가루를 내어 술에 타 먹는다.

○ 목향은 가슴과 배에 몰려 있는 냉기를 주로 몰아낸다. 귤껍질(陳皮), 육두구, 생강을 서로 엇바꾸어 가면서 좌약(佐藥)으로 해서 같이 쓰면 더 좋다[본초].

생지황(生地黃)

오래되었거나 갓 생겼거나 할 것 없이 일체 가슴앓이(心痛)를 치료한다. 생지황을 짓찧어 즙을 내어 밀가루와 함께 반죽한 다음 수제비나 찬 국수를 만들어 먹는다. 얼마 후에 반드시 설사하는데 길이가 1자 가량 되는 회충이 나오고 다시는 앓지 않는다. 후에 두 사람이 가슴앓이로 거의 죽게 되었는데 이 약을 먹었더니 회충이 나오고 모두 나았다[본초].

건강(乾薑)

갑자기 가슴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건강을 가루를 내어 8g씩 미음에 타 먹는다[본초].

생강(生薑)

끼무릇(반하)과 같이 달여 먹으면 명치 아래가 갑자기 아픈 것을 치료한다. 또 생강즙과 살구씨(행인)를 같이 달여 먹으면 기가 몰려서 가슴이 아프고 더부룩하던 것이 잘 멎는다.

황련(黃連)

갑자기 가슴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황련을 썰어서 물에 달여 하루에 세번 먹는다.

○ 황련은 명치 아래가 트직하고 그득한 것을 치료하는 데 반드시 써야 할 약이다. 중경은 명치 아래가 트직한 9가지 병을 치료하는 데 5가지의 사심탕을 다 썼다.

○ 황련은 명치 아래의 습토(濕土)의 사기를 사해 버리므로 더부룩한 증을 치료하는 데 가장 효과가 있다[탕액].

과루실(瓜蔞實, 하늘타리열매)

가슴이 더부룩하고 아파서 눕지 못하며 명치가 아픈 것이 잔등까지 뻗친 것을 치료한다. 누른하늘타리열매(黃瓜蔞, 큰 것) 1개, 염교흰밑(해 白) 120g,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160g 등을 썰어서 소주 7되에 넣고 달여 2되가 되면 짜서 두번에 나누어 먹는다[강목].

○ 가슴이 아픈 것과 담이 많아서 기침하는 것을 치료한다. 하늘타리씨(과루인, 껍질째로 닦은 것)를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밀가루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미음으로 먹는다[본초].

초두구(草豆구)

가슴과 배가 냉으로 아픈 것을 주로 치료한다. 초두구씨 , 산치자(닦은 것) 등을 가루를 내어 생강즙을 두고 쑨 풀로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초두구만 달여 먹어도 좋다[단심].

○ 이 약은 성질이 따뜻하여 체기(滯氣)를 잘 헤친다. 만일 위가 차서 아플 때 쓰면 효과가 좋다. 습담으로 아플 때 먹어도 역시 효과가 있다. 다만 열로 아프기만 한 데는 쓰지 못한다[정전].

진애엽(陳艾葉, 묵은 약쑥잎)

갑자기 가슴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비빈쑥을 진하게 달여 먹으면 곧 낫는다[본초].

현호색(玄胡索)

가슴앓이를 멎게 한다. 현호색을 가루를 내어 술에 타 먹는다. 뇌공(雷公)은 가슴앓이로 죽을 것 같은 데는 빨리 현호색을 찾으라고 한 것은 이것을 말한 것이다[본초].

○ 또한 어혈(瘀血)로 찌르는 듯이 가슴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 현호색을 기와 위에 놓고 닦아서 가루를 내어 8g을 데운 술에 타 먹으면 곧 낫는다[득효].

백부자(白附子, 노랑돌쩌귀)

가슴앓이를 치료한다. 위의 약을 싸서 구워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따뜻한 물에 타 먹으면 곧 낫는다[본초].

반하(半夏, 끼무릇)

가슴이 트직한 것[胸 ]을 없애며 담을 삭히고 또 명치 아래가 몹시 아프고 뜬뜬하면서 트직한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을 가루를 내어 참기름을 두고 볶아 익혀서 생강즙에 불린 증병으로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 또 숨이 차면서 가슴이 아픈 것도 치료한다[강목].

우담남성(牛膽南星)

결흉(結胸)이 오래되도록 낫지 않고 미친 소리를 하며 대소변이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우담남성가루 8g을 인삼을 달인 물에 타 먹고 얼마 있다가 또다시 뜨거운 인삼을 달인 물로 먹으면 대소변으로 검누른 것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효과가 있는 것이다[득효].

건칠(乾漆, 마른옻)

9가지 가슴앓이와 어혈(瘀血)로 가슴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마른옻을 연기가 나지 않을 때까지 닦아서 가루를 내어 식초를 두고 쑨 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7알씩 뜨거운 술이나 식초를 끓인 물로 먹는다[본초].

치자(梔子, 산치자)

위구(胃口)에 열이 있어 아플 때에는 산치자가 아니면 안 된다. 반드시 생강즙을 좌약으로 하고 궁궁이(천궁)로 풀어 주어야 한다.

○ 가슴앓이[心痛]에는 큰 산치자 15개(껍질을 버리고 닦는다)를 진하게 달여 작은 잔으로 생강즙 1잔을 넣어 맵게 한 다음 궁궁이(천궁)가루 4g을 넣고 다시 달여 먹으면 곧 효과가 나타난다.

○ 또 한 가지 방법은 산치자(닦은 것)를 가루를 내어 생강즙을 두고 쑨 풀로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효과가 있다[단심].

지실(枳實)

명치 아래가 트직한 것[心下비]을 치료한다. 결고(潔古)는 이 약을 써서 비경(脾經)에 쌓인 피를 헤치므로 명치 아래가 트직한 것을 없앨 수 있다고 하였다. 비경에 쌓인 피가 없으면 명치 아래가 트직하지 않다.

○ 지실은 비(脾)의 어혈(瘀血)을 없앨 수 있다. 어혈이 없어지면 트직하던 것이 스스로 없어진다.

○ 지실이 아니면 트직한 것을 없앨 수 없다[동원].

○ 흉비(胸비)로 아픈 데는 지실을 밀기울과 함께 볶아서 가루를 낸 다음 한번에 8g씩 미음으로 먹는다. 물에 달여 먹어도 좋다[본초].

다(茶)

오래된 가슴앓이로 참을 수 없이 아플 때에는 찻물에 식초를 타 먹으면 매우 효과가 좋다[본초].

호초(胡椒, 후추)

가슴과 배가 냉으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술에 달여 즙을 내어 먹는다.

○ 또 후추 49알과 유향 4g을 가루를 내어 남자는 생강을 달인 물로 먹고 여자는 당귀를 달인 물로 먹는다[단심].

천초(川椒, 조피열매)

냉으로 명치 밑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술에 달여 즙을 짜서 마신다.

○ 쓰고 뜨거운 것을 먹거나 얼음과 눈 등 찬 것을 너무 먹어서 적랭(積冷)이 생겨 명치 밑이 아픈 지 반 년이 되어도 낫지 않는 데는 조피열매 30알을 신좁쌀죽웃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건져 내어 신좁쌀죽웃물로 먹으면 곧 낫고 다시는 도지지 않는다[득효].

합분(蛤粉, 조가비가루)

가슴이 참을 수 없이 아픈 데는 조가비가루를 닦아서 끓인 물에 타 먹으면 좋다[단심].

○ 조가비가루와 향부자가루를 섞어서 생강즙에 타 먹으면 담으로 가슴이 아픈 데 효과가 좋다[단심].

○ 열심통(熱心痛)에는 조가비가루와 가루를 낸 백초상을 찻물이나 찬물에 타 먹는다[단심].

전라각(田螺殼, 우렁이껍질)

갑자기 가슴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우렁이껍질을 태워 가루를 낸 다음 한번에 6g씩 뜨거운 술에 타 먹으면 곧 낫는다[강목].

○ 또한 습담(濕痰)으로 위(胃)가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 먹으면 곧 멎는다[정전].

만려어(鰻려魚, 뱀장어)

여러 가지 기생충으로 가슴앓이가 생겨 담연(痰涎)을 많이 토하는 것을 치료한다. 고기를 슴슴하게 구워 먹는다. 이렇게 세번에서 다섯번 먹으면 낫는다[본초].

오적어묵(烏賊魚墨, 오징어먹)

부인에게 붕루(崩漏)가 있으면서 가슴앓이가 심한 것을 살혈심통(殺血心痛)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치료한다. 오징어먹을 볶아서 가루를 내어 식초를 끓인 물에 타 먹는다. 또한 유산 뒤에 피를 많이 흘려서 가슴이 아픈 것도 치료한다[입문].

밀(蜜, 꿀)

갑자기 가슴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꿀과 생강즙을 각각 1홉씩 물에 타서 단번에 먹으면 곧 멎는다[본초].

도인(桃仁, 복숭아씨)

가슴앓이를 낫게 한다. 복숭아씨(도인, 꺼풀과 끝을 버린 것) 7개를 잘 갈아서 1홉의 물에 탄 다음 단번에 마시면 좋다. 30년이나 된 가슴앓이도 치료한다[본초].

도노(桃奴, 나무에 달린 마른 복숭아)

가슴앓이와 주심통(주心痛)을 치료한다. 위의 약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데운 술로 빈속에 먹는다. 일명 반도주(蟠桃酒)라고도 한다[의감].

도지(桃枝, 복숭아나뭇가지)

갑자기 가슴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복숭아나뭇가지 한 줌을 썰어서 술 1되에 넣고 달여 반 되쯤 되면 단번에 먹으면 매우 효과가 있다[본초].

개자(芥子, 겨자)

가슴앓이를 치료한다. 겨자에 술과 식초를 두고 갈아서 즙을 내어 먹는다[본초].

지마유(脂麻油, 참기름)

가슴앓이가 냉증이거나 열증이거나 할 것 없이 다 치료한다. 참기름 1홉을 날것으로 먹는다.

○ 또한 회충으로 인한 가슴앓이에 먹으면 좋다.

○ 어떤 사람이 요통이 명치에까지 뻗치면서 발작하여 숨이 끊어질 듯하였다. 서문백(徐文伯)이 진찰하고 나서 이것을 발가(髮가)라고 하였다. 기름을 먹이니 눈이 없는 뱀 같은 것을 토했다. 이것을 달아매 두었더니 물이 다 빠지고 오직 한 올의 털만 남아 있었다[본초].

총백(총白, 파밑)

가슴과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하며 또 갑자기 가슴이 아파서 이를 악물고 죽어가는 것을 치료한다.

파밑(총백, 묵은 것) 3-5대를 짓찧어 고약처럼 만들어 입을 벌리고 떠 넣은 다음 참기름 160g을 부어 넣는다. 그것이 목구멍에서 내려가면 그 환자는 반드시 살아난다. 뱃속에서 충적(蟲積)이 녹아 노란 물이 된 것을 조금 설사하면 곧 멎는데 완전히 낫는다[강목].

산(蒜, 마늘)

혈기(血氣)로 가슴이 아픈 데는 생마늘을 짓찧어 낸 즙 1잔을 마시면 곧 낫는다.

○ 오래된 가슴앓이로 참을 수 없이 아픈 데는 달래를 식초에 넣고 끓여 소금을 치지 말고 단번에 배부르게 먹으면 곧 좋은 효과가 난다[본초].

구즙(구汁, 부추즙)

가슴이 더부룩하고 명치가 몹시 아프며 혹 아픈 것이 잔등에까지 뻗쳐서 죽을 것 같은 것을 치료한다. 위의 약을 짓찧어 즙을 내어 떠 넣으면 곧 가슴 속에 있는 궂은 피를 토하고 낫는다[본초].

○ 식울(食鬱)이 오래되어 위 속에 어혈이 생겨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먼저 복숭아씨(도인) 10여 알을 씹은 다음 부추즙 1잔으로 넘긴다[정전].

○ 부추즙은 가슴 속의 궂은 피[惡血]와 뭉친 기[滯氣]를 없앤다[강목].

계란(鷄卵, 달걀)

가슴앓이를 치료한다. 달걀 1개를 깨어 좋은 식초 2홉과 함께 잘 섞어서 따뜻하게 하여 단번에 먹으면 곧 낫는다[본초].

사향(麝香)

귀주(鬼 )로 생긴 주심통(주心痛)을 치료한다. 콩알만한 사향을 더운 물에 두고 갈아 먹는다[본초].

웅담(熊膽, 곰쓸개)

충심통(蟲心痛)을 치료한다. 콩알만한 웅담(熊膽)을 물에 타 먹으면 매우 효과가 좋다[본초].

침뜸치료[鍼灸法]

9가지 심통에는 간사(間使), 영도(靈道), 공손(公孫), 태충(太衝), 족삼리(足三里), 음릉천(陰陵泉) 등의 혈에 놓는다[강목].

○ 졸심통(卒心痛)에는 연곡(然谷), 상완(上脘), 기해(氣海), 용천(涌泉), 간사, 지구(支溝), 족삼리, 대돈(大敦), 독음(獨陰) 등의 혈에 놓는다[강목].

○ 위완통(胃脘痛)에는 족삼리혈에 놓는다[영추].

○ 병이 가슴에 있으면 반드시 혼문(魂門)혈에 뜸을 뜨고 침을 놓는다[자생].

○ 음유맥(陰維脈)에 병이 생기면 가슴이 몹시 아프게 되는데 내관(內關)혈에 놓는다[난경].

○ 수궐음심포락에 병이 생겼는데 실하면 가슴이 아프다. 이때에는 내관혈에 놓는다[강목].

○ 가슴이 아픈 것이 잔등에까지 뻗치면 경골(京骨), 곤륜(崑崙) 혈에 놓는다. 통증이 멎지 않으면 연곡, 위양(委陽) 혈에 놓는다[영추].

○ 심비통(心脾痛)이면 거궐(巨厥), 상완(上脘), 중완(中脘) 등의 혈에 놓는다[강목].

○ 궐심통(厥心痛)은 즉 신심통(腎心痛)인데 먼저 경골혈과 곤륜혈에 놓는다. 낫지 않으면 연곡, 대도(大都), 태백(太白), 태계(太谿), 행간(行間), 태충(太衝), 어제(魚際), 태연(太淵) 등의 혈에 놓는다[영추].

○ 충심통(蟲心痛)에는 상완, 중완, 음도(陰都) 등의 혈에 뜸을 뜬다[득효].

○ 어혈로 가슴이 아픈 데는 기문(期門)혈에 놓는다[강목].

○ 상한결흉(傷寒結胸)에는 먼저 사람을 시켜 명치뼈 아래의 바로 아픈 곳의 왼쪽을 주물러 주고 왼쪽 지구혈(支溝穴)에 호침(毫鍼)을 놓은 다음 왼쪽 간사혈(間使穴)에 침을 놓는다. 이것을 쌍관자(雙關刺)라고 한다. 그 다음 왼쪽 행간혈에 침을 놓으면 왼쪽 결흉은 곧 낫는다. 오른쪽도 위의 방법대로 침을 놓고 천천히 숨을 쉬게 하면서 유침하면 곧 낫는다[강목].

○ 가슴이 트직한 데는 용천, 태계, 중충(中衝), 대릉(大陵), 은백(隱白), 태백(太白), 소충(少衝), 신문(神門) 등의 혈에 놓는다[강목].

○ 결흉(結胸)으로 몸이 누렇게 된 데는 용천혈에 놓는다[강목].

○ 결흉 때 뜸법은 파두(껍질을 버린 것) 10알을 잘 갈아서 황련가루 4g과 같이 섞어서 물로 갠 다음 떡을 만들어 배꼽에 놓고 그 위에 약쑥을 놓고서 뜸을 뜬다. 뱃속에서 소리가 나면 병은 낫는다. 뜸의 장수는 적당히 하는데 병이 다 나을 때까지 뜬다. 뜸을 뜬 다음에는 더운물에 담갔던 수건으로 뜸뜬 자리를 닦아야 한다. 헌데가 생길 염려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한다[강목].

○ 여러 가지로 명치 밑과 배, 가슴과 옆구리, 허리, 잔등이 몹시 아픈 데는 조피열매(천초)를 보드랍게 가루를 낸 다음 식초로 개어 떡을 만든다. 이것을 아픈 곳에 붙이고 비빈쑥을 떡 위에 놓고 태우면 통증이 곧 멎는다[의감].


심장의 문제는 소장정격/심정격/담 방광의 문제

폐농양 수술후 후유증 : 폐정격

심장판막증 : 비정격+소장정격

심근비대 : 심정격

가슴이 콩닥콩닥, 두려움 : 폐승격

가슴이 두근거리고 잘 놀람(심계, 정충) : 심정격

가슴이 두근거리고 무엇에 홀린 듯이 멍하다 : 심열격

까닭없이 가슴이 울렁거리고 얼굴에 광택이 없다(盜汗 夢遺있음) : 심정격

龜胸龜背(밥먹어도 배에 힘없고, 벽에 기대도 등이 닿지 않아) : 폐정격/간정격

전중혈 부위가 아프고 감각이 없다 : 심정격

전중혈 압통 : 비정격

협심증(가슴이나 등이 조이는 듯) : 담정격/소장정격/비정격

협심증 + 가래 : 비정격

가슴이 갑자기 아프다 : 심열격

가슴에 담이 결린 듯하다, 협심증과 비슷 : 폐정격

식도의 통증(쓰리고 따갑다, 솔로 문지르는 듯) : 위정격/심정격

숨을 들이쉴 때 탁 맞힌다(蔽骨痛 心下牽 명치가 당기고 아프다) : 심정격

숨을 내쉴 때 탁탁 맞힌다 : 비정격

胸滿하며 움직이면 숨이 차고 자꾸 누우려한다 : 간정격

風眩(가슴 답답하고 어지러워 잘 넘어진다-손만 올려도 어지러워, 惡風 自汗) : 간승격

가슴이 답답하여 안절부절 못하고 잠을 이루지 못 한다 : 심한격

가슴이 답답하여 어쩔 줄 모르고 머리가 터질 것 같다 : 간한격

가슴이 답답하다 한숨을 자주 쉰다 : 담정격

가슴이 답답하고 쓰리고 아프다 : 심한격

가슴이 답답하며 편치 않다 : 심승격

가슴이 막혀 편하지 않다 : 위정격

가슴이 답답(음식 맛이 없고 몸이 무겁고 복통 없고 입은 마르지 않다) : 위정격

가슴이 답답하다(心煩) : 소장승격/담정격

가슴이 답답하다(소장정격 시술 후 부작용) : 통곡 협계

가슴이 답답(메니큐어 바르면) : 담정격

가슴과 중완부위가 막힌 것 같다 : 비승격

가슴과 중완부위가 편치 않고 아프다 : 담한격

가슴과 배가 그득하고 더부룩하다

      (氣腹痛, 배꼽 주위가 살살 아프고 대변보면 통증이 감한다) : 폐승격

간적(좌측 흉협부위의 적취, 흉협고만 포함) : 간정격

폐적(우측 흉협부위의 적취, 흉협고만 포함) : 폐정격

간경화 : 폐정격

간염 : 비정격

가슴이 그득하고 옆구리가 아프다 : 담승격

흉협이 그득하기도 하고 애기 탄산 조잡 등이 있다 (肺濁 :  눈이 아물거리고

     장위에서 출렁이는 소리가 나고 갑자기 살찌거나 갑자기 마르기도 한다 :  ) : 폐승격

가슴과 옆구리가 더부룩하면서 아프다 : 폐승격

가슴과 옆구리가 더부룩하고 아프지만 누르면 편안해 진다 : 간승격

가슴 옆구리 땡기고 아프다(건구역질, 숨차서 눕지 못하고 거품섞인 가래),  : 폐승격

 

흉협이 그득하기도 하고 딸꾹질(噯氣) 呑酸 嘈囃 등이 있다 (肺濁 :  눈이 아물거리고

     장위에서 출렁이는 소리가 나고 갑자기 살찌거나 갑자기 마르기도 한다 :  ) : 폐승격

딸꾹질(, 찬데서 더운데 들어올때, 얼굴이 벌건 사람, 중병 후에 딸꾹질) : 심정격

딸꾹질(,더운데서 찬데로 나갈때, 얼굴이 꺼멓고 윤기없다) : 신정격

딸꾹질(, 술 많이 먹는 사람, 음식 조절 못하는 사람) : 비정격

딸꾹질(, 일반적, 대장허증 있는 사람, 피곤, 신체허약) : , : 대장정격

딸꾹질(, 간기부족증, 추운데서 들어온 것처럼 얼굴이 푸르죽죽, 잘낫지 않을때) : 간정격

딸꾹질(맑은 침을 줄줄 흘린다) : 위열격

트림하면서 신물 토하고, 음식생각있기도 하고 없기도 함 : 위정격

트림할 때 썩는 냄새나고 신물 토한다 : 위승격

트림 자꾸 하고 배가 붓는다 : 비정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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