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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29. 08:43

젖(乳)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3

젖[乳]

« 동의보감(東醫寶鑑)

젖[乳]

젖을 나오게 하는 것[下乳汁] » · 몸풀기 전에 젖이 나오는 것[産前乳出] »

젖먹이가 없으면 젖이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無兒則當消乳] »

취유와 투유[吹乳妬乳] » · 유옹(乳癰) » · 유옹 치료 방법[乳癰治法] »

젖멍울이 오래되면 유암이 된다[結核久成於눈巖] »

유옹은 나이가 많으면 잘 낫지 않는다[乳癰年高不治] »

젖꼭지가 터진 것[눈頭破裂] » · 유현증(乳懸證) »

남자와 여자의 젖몸에 생긴 병은 같지 않다[男女乳疾不同] »

젖몸 사이의 치수[乳間度數]

양쪽 젖몸 사이의 너비는 9치 반이다[영추].

남자와 여자는 젖과 신이 근본이 된다[男女乳腎爲根本]

남자에게는 신(腎)이 중요하고 여자에게는 젖이 중요하다. 위아래가 같지 않으나 생명의 근본이 되는 것은 한가지이다[직지].

○ 여자는 음(陰)에 속하는데 음이 극도에 이르면 반드시 아래로부터 위로 올라와 젖몸을 커지게 하고 음부는 오므라진다. 남자는 양(陽)에 속하는데 양이 극도에 이르면 반드시 위로부터 아래로 내려가 음경(陰莖)은 늘어지고 젖꼭지는 졸아든다[입문].

몸푼 뒤에 젖이 나오지 않는 데는 2가지가 있다[産後乳汁不行有二]

젖이 나오지 않는 데는 2가지가 있다. 그 하나는 기혈(氣血)이 너무 왕성하여 젖이 몰리고 막혀서 나오지 않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혈이 약하여 젖이 말라 나오지 않는 것이다. 허한 것은 반드시 보하고 실한 것은 반드시 통하게 해주어야 한다. 통하게 하려면 통초, 뻐꾹채(漏蘆), 토과(土瓜) 같은 것을 쓰고 보하려면 종유분, 돼지발족(猪蹄), 붕어(즉魚) 같은 것들을 쓴다[삼인].

○ 여러 번 몸을 풀어서 젖이 없는 사람은 진액(津液)이 적어졌기 때문이다. 이런 때에는 반드시 보하는 약을 써서 젖이 나오게 해야 한다. 젖이 있으면서 많이 나오지 않으면 반드시 경락(經絡)을 잘 통하게 하는 약을 써서 나오게 한 다음 고깃국을 먹어 젖이 계속 나오게 해야 한다. 대체로 부인의 젖은 충맥(衝脈)과 위경(胃經)의 도움에 의해서 나오게 된다. 부인이 평상시 충맥과 임맥에 병이 있으면 젖도 적고 그 빛도 노랗고 낳은 아이도 허약하고 병이 많다[양방].

○ 기혈이 허약하여 젖이 적으면 종유분 8g을 진하게 달인 뻐꾹채물에 타 먹는다. 혹 돼지발족(猪蹄) 1개와 통초 200g을 달여 그 즙을 먹는다. 또는 붕어와 으름덩굴(목통)을 달인 물로 먹는 것도 좋다[입문].

젖을 나오게 하는 것[下乳汁]

기운이 막혀서 젖이 적으면 누로산을 쓰고 기운이 몰려서 젖이 적으면 용천산을 쓴다[입문].

○ 익원산(益元散, 처방은 서문(暑門)에 있다)을 하루 세번씩 생강을 달여 식힌 물이나 우물물에 타 먹으면 젖이 잘 나온다[입문].

○ 젖이 나오게 하려면 저제탕(猪蹄湯, 처방은 위에 있다), 통유탕, 통초탕, 입효방, 종유산(鍾乳散, 즉 위에서 말한 종유분을 먹는 방법이다)을 쓴다.

누로산(漏蘆散)

젖이 몰리고 막혀서 잘 나오지 않고 젖몸이 붓고 아프면서 옹종(癰腫)이 되려고 할 때에 이 약을 먹으면 저절로 사그라진다.

뻐꾹채(漏蘆) 10g, 뱀허물(사태, 태운 것) 1개, 하늘타리(瓜蔞) 1개.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에 타서 아무 때나 먹고 나서 더운 국을 먹는다. 만일 젖이 많으면서 몹시 아프면 뜨거운 천으로 찜질한다[양방].

용천산(涌泉散)

젖이 아주 적게 나오거나 나오지 않고 젖몸이 부으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패랭이꽃이삭(瞿麥穗), 맥문동, 천산갑(싸서 노랗게 구운 것), 용골, 장구채(왕불류행)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머저 돼지발족(猪蹄)으로 국을 끓여 먹은 다음 이 약 4g을 데운 술에 타 먹고 나서 나무빗으로 양쪽 젖몸을 20-30번씩 긁어 준다[강목].

통유탕(通乳湯)

기혈(氣血)부족으로 젖이 적게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돼지발족(猪蹄) 4개, 통초, 궁궁이(천궁) 각각 40g, 천산갑(싸서 노랗게 구운 것) 14g, 감초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 5되에 달여 절반쯤 되면 즙을 내어 세번에 나누어 먹고 다시 파를 달인 따뜻한 물로 젖몸을 자주 씻어 준다[의감].

통초탕(通草湯)

젖이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도라지(길경) 8g, 패랭이꽃(구맥), 시호, 하늘타리뿌리(과루근) 각각 4g, 통초 2.8g, 으름덩굴(목통), 선귤껍질(청피), 구릿대(백지), 함박꽃뿌리(작약), 연교,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조금씩 먹고 또 젖몸을 주물러 준다[의감].

입효방(立效方)

젖이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부루씨(와거子), 찹쌀(나米) 각각 1홉.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갈아서 물 1사발에 넣고 잘 저은 다음 감초가루 1g을 넣고 달여 자주 먹으면 좋다[단심].

몸풀기 전에 젖이 나오는 것[産前乳出]

몸풀기 전에 젖이 절로 나오는 것을 유읍(乳泣)이라 하는데 낳은 아이가 흔히 잘 자라지 못한다. 몸푼 뒤에 젖이 절로 나오는 것은 몸이 허약한 것이므로 보약을 먹어서 멎게 해야 한다[양방].

젖먹이가 없으면 젖이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無兒則當消乳]

젖먹이가 없는데 젖몸이 불어나면서 아플 때에는 젖을 나지 않게 해야 한다. 보리길금(맥아) 80g을 볶아 가루를 내어 4몫으로 나누어 한번에 1몫을 끓인 물에 타 먹는다[정전].

○ 또 한 가지 방법은 젖이 나지 않게 하는 보리길금가루(麥芽末)를 사물탕을 달인 물에 타 먹으면 젖이 나지 않는다[입문].

○ 몸푼 뒤에 젖몸이 팽팽하게 불어나면 보리길금가루를 미음에 타서 마시면 젖은 스스로 나오지 않는다[단심].

취유와 투유[吹乳妬乳]

젖몸에는 양명경(陽明經)이 지나가고 젖꼭지는 궐음경(厥陰經)에 속한다. 유모가 조섭[調養]할 줄을 모르는 데로부터 분개해서 몹시 성낸 기가 치밀어 오르거나 우울하고 괴로운 기운이 막히거나 너무 기름진 음식을 먹어서 궐음경의 혈이 잘 돌아가지 못하여 젖구멍이 막히게 된다. 이것이 막히면 젖이 나오지 않고 양명경의 혈이 끓어오르기 때문에 열이 심하게 나면서 곪게 된다. 또 젖먹이의 가슴에 담(痰)이 뭉쳐 있어서 입김이 뜨거운데 젖꼭지를 문 채로 잠자면 뜨거운 기운이 젖에 들어가서 뜬뜬한 멍울이 생긴다. 이것을 취유(吹乳)라고 한다. 취유 초기에는 반드시 통증을 참고 젖몸을 주물러야 한다. 젖몸이 약간 말랑말랑하게 풀린 다음 젖을 빨려서 나오게 하면 멍울은 절로 풀린다. 만일 병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반드시 옹절(癰癤)이 된다[단심].

○ 갓난아이가 아직 젖을 빨지 못하거나 아이의 더운 입김이 들어가서 젖멍울이 생겼거나 젖을 뗄 때에 젖을 다 짜버리지 않으면 젖이 고이게 된다. 이것이 기혈과 서로 상박되는데 처음에는 붓고 아프다가 나중에는 뜬뜬하게 되어 손을 댈 수 없게 된다. 이것을 투유(妬乳)라고 한다[직지].

○ 취유는 또한 취내(吹 )라고 하는데 몸풀기 전에 젖멍울이 생기는 것을 내취내(內吹눈)라 하고 몸푼 뒤에 젖멍울이 생기는 것을 외취내(外吹눈)라고 한다. 모두 지패산을 쓴다[입문].

○ 몸푼 뒤에는 젖을 부지런히 주물러서 젖이 나오게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젖이 고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젖이 고여서 없어지지 않으면 곧 나쁜 물이 속에 몰려서 열이 몹시 나고 뜬뜬하게 뭉치면서 아프고 목이 몹시 말라서 물을 켜며 젖몸이 몹시 부어 아파서 손을 대지 못하게 되면서 투유가 된다. 이것은 옹(癰)이 아니다. 빨리 양쪽 손의 어제(魚際)혈에 14장씩 뜸을 떠서 옹이 되려는 것을 막아야 한다. 다시 손으로 젖을 만지지 않아도 젖이 저절로 나오고 손을 댈 수 있게 된다. 이때에 조금만 눌러 주면 젖이 많이 나오는데 모두 고름과 같다. 연교탕(連翹湯, 즉 오향연교탕인데 처방은 옹저문(癰疽門)에 있다)을 먹고 겉에 붉은팥가루를 바르면 곧 낫는다[자생].

○ 귤피산, 승금단, 조합산, 입효산, 백정산을 쓴다.

귤피산(橘皮散)

취내(吹 )와 투유(妬乳), 유옹(乳癰)을 치료하는 데 아직 뭉치지 않았으면 헤치게 한다. 이미 뭉쳐 있으면 터지게 하고 아프면 아프지 않게 하는 데 효과가 매우 좋다.

귤껍질(陳皮, 흰 속을 버리고 밀가루와 같이 닦은 것)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사향(간 것)을 넣은 술에 타 먹는다. 한번 먹으면 곧 낫는다[운기].

승금단(勝金丹)

[번역생략]

조합산(조蛤散)

취내(吹눈)와 투유(妬乳)를 치료한다.

주염열매(조각, 태운 재), 조가비가루(蛤粉) 각각 같은 양, 유향 약간.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뜨거운 술에 타 먹는다[득효].

○ 노래에,

부인들의 젖앓이를 무슨 수로 고치는가
조각 태워 재 만들고 조개껍질 가루내어
한데 섞어 8g씩 데운 술에 타서 먹고
두 손으로 주무르면 곧 나아 웃음 웃네[운기].

입효산(立效散)

취내(吹눈)를 치료하는 데 곧 낫는다.

생강(껍질을 버린 것) 40g, 대황, 감초 각각 20g, 누른하늘타리씨(黃瓜蔞) 1알.

위의 약들을 한데 짓찧어 하나의 덩어리를 만들어 물 반 사발에 넣고 달여 7분이 되면 찌꺼기를 버리고 유향가루, 몰약가루 각각 4g을 넣어 섞어서 한번에 먹는다[동원].

백정산(白丁散)

취내를 치료한다. 초기에 이 약을 먹으면 곧 젖이 나오고 맥이 통해서 절로 삭아진다.

백정향(곧은 것)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데운 술에 타 먹는다[의감].

찜질하는 법[위法]

취유와 투유를 치료한다. 뿌리 달린 파밑(총백)을 잘 짓찧어 아픈 곳에 붙이고 잿불을 담은 질그릇을 파 위에 놓고 2시간 동안 찜질하여 땀을 내면 낫는다[의감].

유옹(乳癰)

유옹이 생기는 원인은 흔히 기름진 음식을 먹은 데로부터 습열(濕熱)의 담(痰)이 가슴에 쌓였다가 고여 있는 젖과 서로 상박되는 데 있다. 또는 어린이의 더운 입김이 젖에 들어가서 유옹이 되는 것도 있다. 또는 성낸 기운이 급격하게 젖몸에 몰려서 유옹이 생기기도 한다. 석고(달군 것), 화피(樺皮, 태운 것), 하늘타리씨(과루인), 감초마디, 선귤껍질(청피) 등은 모두 잘 듣는 약이다. 부인에게 이런 병이 있을 때 빨리 치료하면 곧 삭아진다. 월경이 있는 나이에는 경한 병이지만 50-60살이 되어 월경이 없을 때에는 경하고 쉬운 병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단심].

○ 젖멍울이 생긴 지 오래고 속으로 불어 오르면서 아프며 겉도 부어서 뜬뜬하고 손을 대지 못하게 하며 혹 추워하다가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픈 것을 유옹이라고 한다. 유옹이 아직 터지지 않았으면 신효과루산, 내탁승마탕을 쓰고 이미 터졌으면 내탁십선산(內托十宣散, 처방은 옹저문(癰疽門)에 있다), 팔물탕(八物湯, 처방은 허로문(虛勞門)에 있다)을 쓴다.

○ 40살 이전의 부인은 혈기(血氣)가 잘 돌기 때문에 유옹이 생겨도 치료할 수 있지만 나이가 많아지면 혈기가 줄어들고 잘 돌아가지 않으므로 잘 낫지 않는다. 오한(惡寒)이 나고 열이 나며 번조(煩燥)하고 몹시 갈증이 나는 것이 그 증상이다. 심하면 계속 토하게 된다. 대체로 이것은 독한 기운이 치밀어 올라오기 때문이다. 생강감길탕(生薑甘桔湯, 처방은 옹저문(癰疽門)에 있다)은 목구멍 깊이 생긴 병에 효과가 있는 약이다.

유분탁리산(乳粉托裏散, 처방은 옹저문(癰疽門)에 있다)은 독기를 잘 몰아낸다. 이향산(二香散, 처방은 옹저문(癰疽門)에 있다)에 하늘타리뿌리(과루근)를 더 넣어 구토와 갈증을 멎게 하면 다 잘 낫는다. 또 만금일취고를 보조약으로 쓰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직지].

○ 병이 처음 생겼을 때 마늘을 놓고 뜸을 뜨는 것(방법은 침구에 있다)이 좋다. 절대로 침을 놓거나 칼로 째서는 안 된다. 술을 마실 수 있는 사람은 만금일취고에 궁궁이(천궁)와 당귀 각각 40g을 넣어 두번에 먹으면 곧 낫는다.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은 과루산을 쓴다[입문].

○ 부인의 양쪽 젖몸 사이에 끝이 검은 종기가 생겨서 그 끝이 꺼져 들어가고 그 맥이 현홍(弦洪)하며 꾹 누르면 세소(細小)한 데는 내탁승마탕을 먹는 것이 좋다[정전].

○ 유옹으로 아픈 것은 기혈이 몰려 막혀서 헤쳐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는 가미지패산을 쓴다[회춘].

○ 유옹이 이미 터졌거나 터지지 않았거나 단삼고를 두루 쓴다.

신효과루산(神效瓜蔞散)

유옹(乳癰)과 유암[눈巖]을 치료하는 데 잘 낫는다.

누른하늘타리열매 1알(黃瓜蔞, 큰 것으로 껍질을 버리고 약한 불기운에 말려 가루를 낸다. 씨가 많은 것이 효과가 더 있다), 감초(생것), 당귀(술에 담갔다가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각각 20g, 유향, 몰약(모두 따로 간다)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좋은 술 3되와 함께 은그릇이나 돌그릇에 넣고 약한 불로 달여 절반이 되면 찌꺼기를 버리고 세번에 나누어 끼니뒤에 한참 있다가 먹는다. 만일 유암 같은데 이 약을 먹으면 병의 근원을 없앨 수 있다. 만일 독기가 이미 성해서 곪은 것은 누런 물로 되게 하고 독이 아직 성하지 않은 것은 곧 대소변으로 나가게 한다. 병이 심하면 다시 지어 나을 때까지 먹는다[정요].

○ 어떤 처방에는 술과 물을 각각 절반씩 두고 달여 먹는다고 하였다[입문].

내탁승마탕(內托升麻湯)

유옹이 아직 터지지 않은 것과 양쪽 젖몸 사이가 거멓게 꺼져 들어간 악창(惡瘡)을 치료한다.

승마, 칡뿌리(갈근), 연교 각각 6g, 황기, 당귀, 감초(닦은 것) 각각 4g, 우엉씨(대력자) 2g, 육계 1.2g, 황백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이것을 물 2잔과 술 1잔을 섞은 곳에 넣고 달여 먹는다[동원].

○ 일명 승마탁리탕(升麻托裏湯)이라고도 한다.

만금일취고(萬金一醉膏)

유옹(乳癰)의 초기에 치료하면 잘 낫는다.

누른하늘타리열매 1알(황과루, 껍질을 벗기고 잘 찧는다), 감초 20g, 몰약 10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낸 것을 좋은 술 2사발에 두고 절반이 되게 달여 두번에 나누어 먹는다. 병이 중하면 다시 나을 때까지 먹는다. 당귀, 구릿대(백지), 유향을 더 넣어 쓰면 더욱 좋다. 만일 독을 풀어 주려면 주염나무가시(조각자)를 더 넣어 쓴다[직지].

과루산(瓜蔞散)

아직 터지지 않은 유옹은 빨리 삭아지게 하고 이미 터진 것은 빨리 아물게 한다.

석고 8g, 선귤껍질(청피), 하늘타리씨(과루인) 각각 4g, 몰약, 감초마디, 당귀(잔뿌리), 주염나무가시(조각자), 금은화, 청귤엽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이것을 술과 물을 각각 절반씩 섞은 곳에 넣고 달여 먹는다[입문].

가미지패산(加味芷貝散)

유옹으로 붓고 뜬뜬하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구릿대(백지), 패모, 하늘타리뿌리(과루근), 금은화, 주염나무가시(조각자), 천산갑(흙과 같이 닦은 것), 당귀(잔뿌리), 하늘타리씨(과루인), 감초마디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이것을 술과 물을 각각 절반씩 섞은 곳에 넣고 달여 먹는다[회춘].

단삼고(丹參膏)

유옹에 멍울이 생겨서 찌르듯이 아픈 것과 터진 뒤에 잘 아물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단삼, 함박꽃뿌리(작약), 구릿대(백지)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썰어서 술에 이틀밤 재운 다음 돼지기름 300g을 넣는다. 이것을 끓여 구릿대 빛이 노랗게 되면 고약이 된 것이다. 찌꺼기를 버리고 황랍 40g을 두고 고루 저어서 엉키면 쓸 때마다 조금씩 떼어 바른다[입문].

유옹을 치료하는 방법[乳癰治法]

선귤껍질(청피)로써 막힌 궐음경을 통하게 해주고 석고로써 양명경의 열을 내린다. 감초마디(생것)로써 더럽고 탁한 피를 몰아내고 하늘타리씨(과루인)로써 부은 것을 내리며 독을 뺀다. 혹은 몰약, 청귤엽, 주염나무가시(조각자), 금은화, 당귀(대가리)를 더 넣어 달이거나 가루약으로 해서 증상에 맞게 가감하여 쓰되 반드시 술을 조금 넣어 약 기운을 돕게 한다. 만일 종처에 2-3장의 뜸을 뜨면 그 효과가 더욱 빠르다. 만일 함부로 침을 놓는다든가 칼로 째면 반드시 위험하다[단심].

○ 유옹이 아직 터지지 않았으면 선귤껍질(청피), 하늘타리(과루), 귤엽, 연교, 궁궁이(천궁), 복숭아씨(도인), 주염나무가시(조각자), 감초마디를 썰어서 물에 달인 다음 술을 두고 먹는다. 이미 터진 데는 인삼, 황기, 궁궁이(천인),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선귤껍질(청피), 연교, 하늘타리씨(과루인), 감초마디 등을 달여 먹는다[단심].

젖멍울이 오래되면 유암이 된다[結核久成於눈巖]

부인이 근심하고 성내며 억울한 일이 오랫동안 쌓이고 쌓이면 비(脾)의 기가 약해지고 간의 기가 뻗쳐서 젖 속에 자기도 모르게 자라새끼나 바둑씨와 같은 멍울이 생긴다. 이것은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다가 10여 년이 지난 뒤에라야 곪아 터지면서 헌데가 생겨 푹 꺼진다. 이것을 유암[눈巖]이라고 한다. 이 헌데의 모양은 오목 꺼져들어가 마치 바위구멍과 비슷하다. 이렇게 되면 치료할 수 없게 된다. 만일 병 초기에 그 원인을 없어지게 하고 정신을 안정하며 마음을 시원하게 한 뒤에 치료하면 나을 수 있다[단심].

○ 부인에게 근심과 성내는 것이 쌓여서 젖몸에 멍울이 생긴다. 이것이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다가 5-7년 후에 겉이 부어 나면서 거멓게 되고 속으로부터 점점 터져 나오는데 이것을 유암(乳巖)이라고 한다. 이때 기혈이 다 없어지면 죽는다. 급히 십육미류기음과 단자청피탕을 써야 한다. 허하면 청간해울탕만을 쓰며 가슴을 시원하게 하고 정양(靜養)을 잘하면 여러 해 더 살 수 있다[입문].

○ 유암 초기에는 기를 통해 주고 혈을 잘 돌게 하는 약을 쓰면서 환자의 감정에 맞게 해주면 낫는다. 이 병은 대개 근심하는 것, 우울한 것, 성내는 것들이 쌓여서 병이 되는데 이것은 중년부인에게 생긴다. 유암이 터지지 않았으면 치료할 수 있지만 터진 것은 치료하지 못한다[정전].

○ 젖멍울이 생긴 데는 지패산, 귤엽산을 쓴다.

○ 어떤 부인이 나이 60에 성질이 급하고 질투심이 많았다. 갑자기 왼쪽 젖몸에 바둑씨만한 멍울이 생겼는데 아파하지는 않았다. 곧 인삼을 달인 물에 선귤껍질(청피)과 감초를 가루를 내어 넣고 또 생강즙을 두고 하루동안에 다섯번에서 여섯번 조금씩 먹었더니 6-7일이 되어 멍울이 삭아졌다[단심].

○ 어떤 부인이 성질이 조급하고 홀시어머니가 되었다. 자기도 모르게 젖멍울이 생겼다. 그래서 단자청피탕을 먹으면서 간간이 가감사물탕에 경락을 통하게 하는 약을 더 넣어 먹었다. 이렇게 2달을 치료하고 완전히 나았다. 이것은 모두 유암 초기의 증상이므로 쉽게 나을 수 있었다[단심].

십육미류기음(十六味流氣飮)

유암[눈巖]을 치료한다.

차조기잎(자소엽) 6g, 인삼, 황기, 당귀 각각 4g, 궁궁이(천궁), 육계, 후박, 구릿대(백지), 방풍, 오약, 빈랑,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지각, 목향, 감초 각각 2g, 도라지(길경)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고 여기에 선귤껍질(청피) 4g을 더 넣어 물에 달여 먹는다[정전].

단자청피탕(單煮靑皮湯)

부인이 온갖 일이 다 뜻대로 되지 않아 우울한 생각이 오랫동안 쌓여서 젖멍울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선귤껍질(청피) 16g.

위의 약을 썰어서 물에 달여 하루 세번씩 먹는다[정전].

청간해울탕(淸肝解鬱湯)

간의 울화(鬱火)가 혈(血)을 상하여 젖멍울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간과 담이 고르지 못한 증을 모두 치료한다.

당귀, 흰삽주(백출) 각각 4g, 패모, 벌건솔풍령(적복령),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찐지황(숙지황), 산치자 각각 2.8g, 인삼, 시호, 모란뿌리껍질(목단피), 귤껍질(陳皮), 궁궁이(천궁),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지패산(芷貝散)

젖멍울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구릿대(백지), 패모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술에 타서 자주 먹는다.

○ 젖멍울이 생긴 데는 이 약을 주로 쓰되 궁궁이(천궁), 당귀, 승마, 시호를 더 넣어 쓴다[입문].

귤엽산(橘葉散)

젖멍울이 생긴 것과 유옹을 치료한다.

주염나무가시(조각자, 약간 닦은 것) 6g, 하늘타리씨(과루인) 4g, 선귤껍질(청피), 석고, 감초마디, 당귀(대가리), 금은화, 몰약, 민들레(포공영)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청귤엽(적게 한 줌)과 함께 술 1잔반에 넣고 달여 1잔이 되면 끼니 뒤와 잠잘 무렵에 먹는다[정전].

한 가지 처방

유암 초기에 빨리 파밑(총백, 1치쯤 되는 것)과 끼무릇(반하, 큰 것) 1개를 짓찧어서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솜에 싸서 왼쪽 젖몸이 아프면 오른쪽 코를 막고 오른쪽 젖몸이 아프면 왼쪽 코를 막으면 이틀 후 유암이 삭아진다.

유옹은 나이가 많으면 잘 낫지 않는다[乳癰年高不治]

대개 유옹으로 멍울이 생긴 것은 40살 이전의 사람은 치료할 수 있으나 50살 이상은 치료하기 어렵다. 치료하면 도리어 죽을 수 있다.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 두면 자기가 타고난 수명대로 살 수 있다[득효].

○ 『천금방(千金方)』에 “유옹은 40살 이전의 여자이면 흔히 치료되지만 그 이상이면 치료하여도 흔히 죽는다.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자기의 수명대로 살 수 있다”고 씌어 있다. 내가 아는 부인이 나이 70에 유옹이 생겨서 외과적 방법으로 침을 놓고 수술하였는데 얼마간은 좋았다가 그리 오래되지 않아 죽고 말았다. 그래서 『천금방』의 것이 믿을 만하다고 생각하였다. 그 후 여러 번 시험해 본 결과 모두 그러하였다[자생].

젖꼭지가 터진 것[눈頭破裂]

젖꼭지가 터졌을 때는 가을이 지나 핀 가지꽃(茄子花, 찬 이슬을 맞은 것을 그늘에 말린 것)을 태워 재를 만들어 물에 개어 바른다. 가을이 아닌 때의 가지꽃도 역시 쓸 수 있다[득효].

○ 젖꼭지가 트고 갈라졌거나 어린아이의 더운 입김이 들어가 혈이 모자라서 저절로 터져 몹시 아플 때에는 정향을 가루를 내어 침으로 개어 터진 곳에 붙인다[정전].

○ 젖꼭지가 떨어져서 조금 붙어 있는 데는 반드시 더 잘 보해야 한다. 인삼, 흰삽주(백출), 황기, 당귀, 궁궁이(천궁), 연교,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감초 각각 4g 등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유현증(乳懸證)

몸푼 뒤에 어혈(瘀血)이 위로 치밀어서 갑자기 두 젖몸이 길게 늘어져서 아랫배까지 드리워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유현(乳懸)이라고 한다. 이것은 위급한 증상이다. 이때는 궁궁이(천궁)와 당귀를 각각 600g씩 진하게 달여 아무 때나 따뜻하게 해서 먹는다. 재차 위의 약 1.2kg을 태우되 연기가 나면 환자 앞에 있는 탁자 아래에 놓고 그로 하여금 몸을 꼬부리고 머리를 낮추어 입과 코, 병든 젖몸에 연기를 쏘이게 한다. 아주 많이 줄어들지 않았으면 다시 1제를 더한다. 그래도 제대로 되지 않으면 여성고(如聖膏, 처방은 부인문(婦人門)에 있다)를 정수리에 붙인다[입문].

남자와 여자의 젖몸에 생긴 병은 같지 않다[男女乳疾不同]

남자의 젖몸에 생긴 병과 부인의 젖몸에 생긴 병은 조금 다르다. 여자는 간(肝)과 위(胃)를 상해서 젖몸에 병이 생기고 남자는 간과 신(腎)을 상해서 생긴다. 대개 성을 내서 화(火)가 일어나고 성생활이 지나쳐서 간이 마르고 신이 허약해져도 역시 젖멍울이 생기거나 붓고 아프게 된다. 이때는 십육미류기음, 청간해울탕(淸肝解鬱湯, 처방은 모두 위에 있다)을 쓴다[입문].

단방(單方)

모두 20가지이다.

석고(石膏)

젖을 나오게 한다. 80g을 물에 달여 하루 세번 먹는다[본초].

○ 유옹(乳癰)이 처음 생겼을 때에 불에 달구어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12g씩 데운 술에 타 먹는다[직지].

산약(山藥, 마)

마(산약, 생것)는 취유(吹乳)로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마를 짓찧어 젖 위에 붙이면 곧 삭아진다. 삭아지면 빨리 떼버린다. 그것은 살이 썩을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의감].

익모초(益母草)

투유(妬乳)가 유옹이 되려는 것을 치료한다. 익모초(생것)를 짓찧어 붙이면 낫는다. 마른 것이면 가루를 내어 물에 개어 붙인다[본초].

포황초(蒲黃草, 부들)

투유와 유옹으로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부들(생뿌리)을 짓찧어 부은 위에 붙이되 하루 두번 갈아 붙인다. 먹어도 좋다. 잎을 달여 먹는 것도 역시 좋다[본초].

맥문동(麥門冬)

젖을 나오게 한다. 맥문동(심을 버린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서각 4g(술로 간다)에 타 먹으면 두번을 넘지 않아 젖이 나온다[득효].

황과루(黃瓜蔞, 누른하늘타리열매)

유옹이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누른하늘타리열매 1-2개(껍질과 씨째로 썬다)를 부스러뜨려 좋은 술 2되에 달여 1되가 되면 따뜻하게 해서 수시로 먹는다. 술이 다 없어지면 또 그렇게 달여 먹으면 곧 낫는다.

○ 하늘타리씨도 역시 젖을 나오게 하는데 닦아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술에 타 먹는다.

○ 뿌리도 역시 젖을 나오게 한다. 뿌리를 짓찧어서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물에 타 먹는다[본초].

통초(通草)

젖을 나오게 한다. 통초 40g을 썰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본초].

왕과근(王瓜根, 쥐참외뿌리)

젖을 나오게 한다. 쥐참외뿌리를 짓찧어 가루를 낸 다음 한번에 4g씩 하루 세번 술로 먹는다[본초].

포공영(蒲公英, 민들레)

투유(妬乳)와 유옹(乳癰)으로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민들레를 깨끗이 씻어서 짓찧어 인동덩굴과 함께 진하게 달여 술을 조금 두고 먹으면 곧 잠을 자려고 한다. 이것은 약효가 나는 것이다. 잠을 자고 나면 곧 편안해진다[단심].

○ 또는 민들레를 캐어 물에 달여 마시거나 짓찧어 아픈 곳에 붙이면 곧 삭는다[입문].

청상엽(靑桑葉, 푸른뽕잎)

젖이 뜬뜬하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푸른 뽕잎의 연한 잎(생것)을 따서 잘 짓찧어 미음으로 개어 아픈 곳에 붙인다[득효].

청피(靑皮, 선귤껍질)

취유(吹乳)가 가렵지도 아프지도 않고 부어서 돌처럼 뜬뜬한 것을 치료한다. 선귤껍질(청피)을 약한 불기운에 말리어 가루를 낸 다음 한번에 8g씩 술에 타 먹으면 잘 낫는다[본초].

적소두(赤小豆, 붉은팥)

젖을 나오게 한다. 붉은팥을 물에 달여 그 즙을 마시면 곧 나온다[본초].

○ 투유와 유옹을 치료한다. 붉은팥(적소두)을 술과 같이 갈아서 찌꺼기를 버리고 따뜻하게 하여 먹고 찌꺼기는 아픈 곳에 붙이면 곧 낫는다[득효].

만청(蔓菁, 순무)

유옹으로 아프고 추워하다가 열(熱)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순무와 그 잎을 깨끗하게 씻어서 소금을 넣고 짓찧어 붙인다. 더워지면 바꾸어 붙이는데 세번에서 다섯번 하면 낫는다[본초].

방해(방蟹, 방게)

취유를 치료하는 데 잘 낫는다. 방게(다리는 버리고 딱지를 쓴다)를 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를 낸 다음 한번에 8g씩 황주에 타 먹는다[의감].

지주(蜘蛛, 거미)

취유와 유옹을 치료한다. 거미 3개, 대추(씨를 뺀 것) 3알을 쓰되 거미 1개에 대추 1알을 넣어 닦아 익혀서[炒熟] 술로 먹으면 곧 낫는다[의감].

녹각(鹿角)

투유를 치료한다. 녹각을 돌에다 갈아서 흰죽을 내어 바른다. 마르면 또 바르는데 빨아서 노란 물이 나오면 곧 삭는다[본초].

우비(牛鼻, 소코)

젖이 없는 것을 나오게 한다. 국을 끓여 2-3일 동안 빈속에 먹으면 젖이 잘 나온다[본초].

저사제(猪四蹄, 돼지의 네 개 발쪽)

젖줄을 잘 통하게 한다[본초].

○ 산모의 기혈이 쇠약하고 적어서 젖이 조금도 없는 데는 돼지발쪽 4개와 통초 160g을 함께 물 1말에 넣고 달여 4-5되가 되면 즙을 짜서 연거푸 먹는다. 다 먹고 나서 빗등으로 젖몸 위를 문질러 주면 곧 효과가 난다[단심].

야저지(野猪脂, 멧돼지기름)

없는 젖을 나오게 한다.

기름 1숟가락에 데운 술 1잔을 타서 하루 세번 먹으면 젖이 곧 많아져서 5명의 어린이에게 먹일 수 있다[본초].

묘아모(猫兒毛, 고양이털)

허로를 겸한 유옹으로 젖몸이 헤져서 속이 들여다보이는 것을 치료한다.

고양이의 배 밑 털을 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를 낸 것에 경분을 조금 넣고 참기름에 개어 바른다[입문].

침뜸치료[鍼灸法]

투유(妬乳)에는 태연(太淵)혈에 놓는다.

○ 유옹에는 응창(膺窓), 유중(乳中), 유근(乳根), 거허(巨虛), 하렴(下廉), 태충(太衝), 부류(復溜) 등의 혈에 놓는다.

○ 유옹에 여러 가지 약을 써도 통증이 잘 멎지 않는 데는 족삼리혈(足三里穴)에 침을 5푼 깊이로 놓으면 통증이 곧 멎는다[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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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29. 08:43

배(腹)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3

배[腹]

« 동의보감(東醫寶鑑)

배[腹]

차서 배가 아픈 것[寒腹痛] » · 열로 배가 아픈 것[熱腹痛] »

궂은 피로 배가 아픈 것[死血腹痛] » · 식적으로 배가 아픈 것[食積腹痛] »

담음으로 배가 아픈 것[痰飮腹痛] » · 충으로 배가 아픈 것[蟲腹痛] »

복통 허증 실증[腹痛有虛實] » · 냉이 쌓여 배 아픈 것[積冷腹痛] »

배 아프고 구토 설사하는 것[腹痛嘔泄] » · 뱃속이 좁아지는 것[腹中窄狹] »

뱃가죽이 감각이 없거나 아픈 것[腹皮麻痺或痛] »

뱃속이 끓는 것[腹中鳴] » · 용수증(涌水證) »

여러 가지 배아픈 증[腹痛諸證] » · 배 아픈 데 설사가 좋다[腹痛宜通利] »

복통을 두루 치료한다[腹痛通治] » · 복통의 나쁜 증후[腹痛凶證] »

 

배 둘레의 치수[腹圍度數]

명치에서 천추(天樞)까지는 길이가 8치이다. 천추의 두 혈은 바로 배꼽에서 좌우로 각각 2치 나가 있다. 천추에서 횡골(橫骨)까지의 길이는 6치 반이다. 횡골의 길이도 6치 반이다[영추].

배에는 윗배와 아랫배가 있다[腹有大小]

배꼽 위쪽은 윗배[大腹]라 하고 배꼽 아래쪽은 아랫배[小腹]라고 한다.

○ 아랫배는 배꼽 아래의 양쪽 요골(요骨) 안쪽을 말한다[내경주].

○ 비위는 중초(中焦)를 주관하는데 윗배와 아랫배는 그의 외부 표현이다[유취].

배 아픈 부위가 다르다[腹痛有部分]

윗배는 태음(太陰)에 속하고 배꼽 주위는 소음(少陰)에 속하며 아랫배는 궐음(厥陰)에 속한다[입문].

○ 배가 아픈 데는 부위가 다르다. 중완(中脘)이 아픈 것은 태음(太陰)에 속하므로 이중탕(理中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 가미소건중탕, 초두구환(草豆 丸, 처방은 가슴문[胸門]에 있다) 등으로 치료한다. 또한 배꼽 둘레가 아픈 것은 소음(少陰)에 속하므로 사역탕, 강부탕, 오적산(五積散, 위의 3가지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 오수유를 더 넣어 쓰고 아랫배가 아픈 것은 궐음에 속하므로 당귀사역탕(當歸四逆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 오수유를 더 넣어 쓴다[동원].

○ 윗배가 아픈 것은 흔히 음식에 체한 것과 외부의 사기가 원인이 되고 배꼽 둘레가 아픈 것은 쌓인 열(熱)과 담화(痰火)가 원인이며 아랫배가 아픈 것은 흔히 어혈(瘀血)과 담과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 데 그 원인이 있다[입문].

○ 명치 밑에서 아랫배까지 뜬뜬하고 그득하면서 아픈 것은 사기가 실한 것이므로 반드시 대함흉탕(大陷胸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으로 설사시켜야 하고 만일 아랫배가 뜬뜬하고 그득하면서 아프고 오줌이 잘 나오는 것은 축혈증(蓄血證)이다.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은 오줌이 막힌 증상이다[정전].

맥 보는 법[脈法]

척맥(尺脈)이 현(弦)하면 배가 아프다[의감].

○ 맥이 세소(細小), 긴급하면 뱃속이 찌르듯이 아프다.

○ 음맥이 현(弦)하면 배가 아프다.

○ 맥이 현급(弦急)하면 아랫배가 아프다.

○ 척맥이 긴(緊)하면 배꼽 아래가 아프다.

○ 척맥이 복(伏)하고 실하면 아랫배가 아프다[맥경].

○ 명치 밑이 아프면서 숨을 잘 쉬지 못할 때에 맥이 세소, 지(遲)하면 살고 견대(堅大), 질(疾)하면 죽는다.

○ 배가 아플 때 맥이 도리어 부대(浮大)하면서 장(長)하면 죽는다[맥경].

○ 명치 밑이 아프고 맥이 침세한 맥은 살고 부(浮), 대(大), 현(弦), 장(長)하면 반드시 죽는다[맥결].

복통에는 6가지가 있다[腹痛有六]

첫째로 차서 아픈 것, 둘째로 열로 아픈 것, 셋째로 궂은 피[死血]로 아픈 것, 넷째로 식적(食積)으로 아픈 것, 다섯째로 담음(痰飮)으로 아픈 것, 여섯째로 기생충으로 아픈 것이다.

○ 기혈(氣血), 담수(痰水), 식적(食積), 풍랭(風冷) 등 여러 가지 증으로 아픈 것은 대체로 아픈 것이 몰려 있으면서 잘 헤쳐지지 않는다. 그러나 충(蟲)으로 아픈 것은 잠깐 아팠다가 잠깐 멎었다 하고 일정한 곳이 없이 왔다갔다하면서 아프며 또 멀건 군침을 토하는 것이다[직지].

차서 배가 아픈 것[寒腹痛]

찬 기운이 맥경(脈經) 밖에 침습하면 경맥(經脈)이 차진다. 경맥이 차지면 가드라든다. 가드라들면 경맥이 땅기고 경맥이 땅기면 겉으로 작은 맥락을 땅기기 때문에 갑자기 아프게 된다. 거듭 찬 기운을 맞으면 오랫동안 아프게 된다[내경].

○ 찬 기운이 잔등의 유혈[兪]에 침범하면 그것이 유혈을 따라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서로 땅기면서 아프게 된다[내경].

○ 찬 기운이 궐음맥(厥陰脈)에 침범하면 혈이 잘 돌아가지 못하고 경맥이 죄어들기 때문에 옆구리와 아랫배가 서로 땅기면서 아프게 된다[내경].

○ 찬 기운이 5장(五藏)에 침범하면 팔다리가 싸늘하고 토하며 설사하면서 음기는 줄어들고 양기는 속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되므로 갑자기 아파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된다. 원기가 회복되면 다시 깨어난다[내경].

○ 계속 은근히 아프면서 낫지도 않고 더하지도 않는 것은 차서 아픈 것이다[단심].

○ 차서 아픈 데는 후박온중탕, 계향산, 온위탕(溫胃湯, 처방은 가슴문[胸門]에 있다), 침향마비산, 주자당귀환(酒煮當歸丸, 처방은 포문(胞門)에 있다), 대구도제고(代灸塗臍膏, 처방은 배꼽문[臍門]에 있다), 옥포두를 쓴다.

○ 찬 기운을 받아서 갑자기 배가 아픈 데는 오적산(五積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 오수유와 파밑(총백)을 더 넣어 쓴다[입문].

후박온중탕(厚朴溫中湯)

찬 기운이 위(胃)를 침범해서 명치 밑이 허랭(虛冷)하고 불러 오르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건강(싸서 구운 것) 8g, 후박, 귤껍질(陳皮) 각각 6g, 벌건솔풍령(적복령), 초두구(잿불에 묻어 구운 것) 각각 2.8g, 목향, 감초(닦은 것)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

○ 비위(脾胃)의 화(火)가 쇠약하여 음식을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데다 또 찬 기운을 받으면 배가 그득하면서 아프게 된다. 이때는 맵고 성질이 더운약으로 찬 기운을 헤쳐 버리며 쓰고 단 약으로 위기(胃氣)를 따뜻하게 하고 위를 고르게 하면 아픈 것이 절로 멎는다[동원].

계향산(桂香散)

비(脾)가 오랫동안 찬 관계로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초두구(잿불에 묻어 구운 것), 양강(닦은 것), 흰삽주(백출), 사인, 감초(닦은 것), 생강(잿불에 묻어 구운 것), 후박(생강즙으로 법제한 것), 대추살(大棗肉) 각각 40g, 선귤껍질(청피, 닦은 것), 가자육 각각 20g, 육계 1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 1사발에 넣고 물이 마르도록 달인다. 이것을 짓찧어 덩어리를 만든 다음 말려 다시 거칠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12g씩 끓인 물에 소금을 조금 넣은 것에 타 먹는다. 빈속에 배가 아플 때에는 적합한 약을 얻기 힘들다. 이 약은 특히 배가 아픈 것을 잘 멈추게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득효].

침향마비산(沈香磨脾散)

비위(脾胃)가 허하고 차서 뱃속이 불러 오르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곽향 4g, 정향, 백단향, 목향, 백두구, 사인, 반하국, 육계, 오약 각각 2.8g, 감초(닦은 것) 2g, 인삼, 침향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직지].

옥포두법(玉抱두法)

가슴과 배가 차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침사(鍼砂) 160g.

연기가 날 때까지 닦다가 백반 20g, 노사, 분상 각각 2g을 넣고 깨끗한 물로 고루 버무리되 약간 물기가 있게 해서 종이에 싸서 품에 품었다가 더워진 다음 배꼽이나 기해(氣海)혈이나 관원(關元)혈에 붙여 두면 원기(元氣)를 더욱더 보해 준다. 다른 찬 곳에 붙여서 땀만 나면 곧 낫는다. 이 약은 마르면 뜨겁지 않기 때문에 다시 새로운 물을 넣고 버무려 거듭 뜨겁게 해서 붙인다. 이렇게 십여 번 붙일 수 있다. 만일 약 기운이 다 없어지면 햇볕에 말린 다음 백반가루를 넣으면 처음과 같이 약효가 좋아진다. 단지 침사와 백반만 써도 효과가 있다[자생].

열로 배가 아픈 것[熱腹痛]

열기(熱氣)가 소장에 머물러 있으면 그 속이 아프고 단열( 熱)이 있어서 진액(津液)이 말라 줄어든다. 줄어들면 굳어지고 말라서 잘 나가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프고 막혀서 대변이 통하지 못한다[내경].

○ 때에 따라 아팠다 멎었다 하는 것은 열증이다[단심].

○ 뱃속에 늘 열감이 있으면서 갑자기 배가 아팠다 멎었다 하는 것은 쌓인 열 때문이다. 이때는 조위승기탕(調胃承氣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으로 설사시키는 것이 좋다[정전]

○ 쌓인 열로 배가 아팠다 멎었다 하며 아픈 부위가 달고 손을 가까이 대지 못하게 하며 찬 것을 좋아하고 대변이 막힌 데는 조위승기탕, 사순청량음(四順淸凉飮, 처방은 화문(火門)에 있다)을 쓴다[입문].

○ 열로 배가 아픈 데는 황금작약탕(黃芩芍藥湯, 처방은 대변문(大便門)에 있다)을 쓴다.

궂은 피로 배가 아픈 것[死血腹痛]

어혈(瘀血)로 배가 아플 때에는 그 통증의 정도가 일정하다. 타박으로 상했을 때, 부인에게 월경이 있을 때, 몸푼 뒤에 오로[惡瘀]가 다 나오지 않고 엉켜서 아플 때 등에는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血門)에 있다)에서 지황을 빼고 복숭아씨(도인), 대황, 잇꽃(홍화)을 더 넣어 쓴다[입문].

○ 통증이 일정한 곳에 있고 옮겨 가지 않는 것은 궂은 피[死血]가 있는 것이다[단심].

○ 타박을 당했거나 떨어진 후에 배가 아픈 것은 어혈 때문이다. 이때는 도인승기탕(桃仁承氣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 당귀, 소목, 잇꽃(홍화)을 더 넣고 동변과 술을 같이 두고 달여 먹어 설사시킨다[단심].

○ 어혈로 아픈 데는 실소산(失笑散, 처방은 부인문(婦人門)에 있다), 소어음, 만령산을 쓴다.

소어음(消瘀飮)

어혈로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당귀, 함박꽃뿌리(작약), 생건지황, 복숭아씨(도인), 잇꽃(홍화), 소목, 대황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찌꺼기를 버리고 망초 4g을 넣어서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의감].

만령산(萬靈散)

부인이 어혈이나 기(氣) 또는 열(熱)로 아랫배가 아프고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것과 혹 몸푼 뒤나 유산 뒤에 궂은 피[敗血]가 남아 있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당귀 40g, 마른지황(건지황) 16g, 계심, 봉출 각각 20g, 목향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뜨거운 술로 빈속에 먹는다[유취].

식적으로 배가 아픈 것[食積腹痛]

식적(食積)으로 배가 아프고 맥이 현(弦)한 것은 성질이 따뜻한 약으로 헤쳐야 한다[단심].

○ 윗배가 아픈 것은 흔히 음식으로 생긴다. 음식 관계로 아픈 것은 성질이 따뜻한 약으로 헤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건강(닦은 것), 삽주(창출),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향부자, 생강즙과 같은 약들이다. 세게 설사하는 약은 함부로 쓰지 말아야 한다. 대개 음식물은 차면 엉키고 더우면 삭는다. 식적(食積)에는 또 겸해서 기를 잘 돌게 하고 기분을 상쾌하게 하는 약을 쓰면 낫지 않는 것이 없다[단심].

○ 몹시 아플 때에 대변을 누고 싶어하고 설사시킨 다음에 통증이 덜어지는 것은 식적과 관련된다[단심].

○ 식적으로 아픈 데는 평위산(平胃散, 처방은 내상문(內傷門)에 있다)에 찔광이(산사), 약누룩(신국), 보리길금(맥아), 사인, 선귤껍질(청피)을 더 넣어 쓰고 혹 가미이진탕(加味二陳湯,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으로 조리하며 목향빈랑환이나 이기환으로 설사시킨다[입문].

○ 명치에 먹은 것이 맺혀서 아픈 데는 토하게 하는 것이 좋다. 이때는 과체산(瓜 散, 처방은 구토문(嘔吐門)에 있다)이나 생강, 소금을 달인 물을 쓴다[입문].

○ 식적(食積)으로 배가 아픈 데는 정향비적환을 쓴다[단심].

목향빈랑환(木香檳랑丸)

식적과 기(氣)가 막혀서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보리길금(맥아) 28g, 지실 24g, 흰삽주(백출), 선귤껍질(청피), 귤껍질(陳皮) 각각 20g, 후박 16g, 목향, 빈랑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증병으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더운물로 먹는다[정전].

이기환(利氣丸)

식적과 술독, 일체 기운이 막혀서 대변이 굳고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대황(생것), 나팔꽃검은씨(견우자, 맏물가루를 낸 것) 각각 80g, 향부자(닦은 것) 52g, 황백 40g, 목향, 빈랑, 지각, 선귤껍질(청피), 귤껍질(陳皮), 봉출, 황련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물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슴슴하게 달인 생강물로 먹는다[의감].

정향비적환(丁香脾積丸)

식적과 기운이 막혀서 가슴이 그득하고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삼릉, 봉출 각각 28g, 선귤껍질(청피) 14g, 양강(식초에 넣고 삶은 것), 정향, 목향, 파두상 각각 6.8g, 주염열매(조협, 태워 재를 낸다) 1개, 백초상 1숟가락.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밀가루 풀로 반죽한 다음 삼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20-3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동원].

담음으로 배가 아픈 것[痰飮腹痛]

대체로 배가 아픈데 맥이 활(滑)한 것은 담(痰)으로 생긴 것이다. 이때는 담을 삭이고 몰린 것을 풀어야 한다[단심].

○ 맑은 담으로 흔히 배가 아픈 데는 궁궁이(천궁), 삽주(창출), 향부자, 구릿대(백지)를 가루를 내어 생강즙을 넣은 끓인 물에 조금씩 타 먹는다[단심].

○ 담(痰)으로 아픈 것은 반드시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다. 또 아프면서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은 담이다[단심].

○ 습담(濕痰)이 기가 돌아가는 길을 막아서 아픈 데는 궁출산을 쓰고 맑은 담[淸痰]으로 가슴과 배에서 물소리가 나면서 아픈 데는 공연단(控涎丹,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을 쓴다[입문].

○ 혹 담이 어떻게 아프게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있다. 기가 몰리면 담이 모이고 담이 모이면 돌아가는 기의 길을 막아서 기가 잘 돌아가지 못하기 때문에 아픈 것이다. 이때는 궁하탕(芎夏湯,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 사합탕을 쓴다.

궁출산(芎朮散)

쌓인 담[痰積]으로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삽주(창출), 향부자, 구릿대(백지)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생강즙에 목향을 갈아 끓인 물에 타 먹는다[입문].

사합탕(四合湯)

쌓인 담과 기운이 막혀서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귤껍질(陳皮), 끼무릇(반하) 각각 6g, 후박, 지각, 벌건솔풍령(적복령), 차조기잎(자소엽), 향부자, 울금 각각 2.8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의감].

충으로 배가 아픈 것[蟲腹痛]

(자세한 것은 충문에 있다).

복통에는 허증과 실증이 있다[腹痛有虛實]

대체로 배가 아플 때 눌러서 아픈 것[按之痛]은 실증이고 눌러도 아프지 않는 것은 허증이다[의감].

○ 배가 아플 때 보통으로 누르면 아프다가 꾹 누르면 오히려 아프지 않는 것은 기로 아픈 것이다. 이것은 허한 증이다. 만일 꾹 눌러서 더 아프고 뜬뜬한 것은 적이 있는 것이다[자생].

○ 배가 아플 때에 적(積)이 있으면 누를 때에 통증이 더 심해지고 적(積)이 없으면 누를 때에 아프지 않다[역로].

○ 대체로 배가 아플 때에 설사하고 손으로 꾹 눌러도 아프지 않은 것은 허하여서도 생기고 차도 생긴다. 이때는 가미소건중탕(加味小建中湯, 처방은 가슴문[胸門]에 있다)에 계피를 더 넣어 쓰거나 이중탕(理中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 같은 것을 쓴다. 혹 대변이 굳어서 손으로 누르면 더 아프면서 손을 대지 못하게 하는 것은 실열증(實熱證)이다. 이때는 대시호탕, 조위승기탕(調胃承氣湯, 처방은 모두 상한문(傷寒門)에 있다) 등을 쓴다[입문].

○ 신(腎)이 허하면 가슴이 아프고 윗배와 아랫배도 아프며 팔다리가 싸늘하고 기분이 좋지 못하다[내경].

○ 찬 기운이 경맥 속에 들어가 뜨거운 기와 서로 부딪치면 경맥이 실해진다. 경맥이 실해지면 배가 아프면서 만지지 못하게 한다[내경].

○ 찬 기운이 등골 곁으로 올라간 경맥에 들어가면 꾹 눌러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눌러야 소용이 없다[내경].

○ 갓 생긴 병으로 몸이 실하면 설사시켜야 하는데 이때는 비급환(備急丸, 처방은 구급문(救急門)에 있다) 같은 것이 좋다. 오래된 병으로 몸이 허약하면 고르게 해주어야 하는데 이때는 건중탕(建中湯, 처방은 허로 虛勞門)에 있다) 같은 것을 쓴다[입문].

냉이 쌓여서 배가 아픈 것[積冷腹痛]

어떤 농부가 술과 밥을 마음껏 먹고 한지에서 하룻밤 잤는데 날이 밝을 무렵부터 배가 침으로 찌르는 듯이 아프기 시작하여 아무 약도 효과가 없었다. 여러 해 동안 고생하다가 마침내 잘 아는 사람을 만나 화제추도산이라는 처방을 얻어 그 약을 데운 술에 타 먹고 곧 나았다. 이것으로 바람과 찬 이슬 기운이 위(胃)에 들어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양강과 석창포는 찬 기운을 헤치는데 파두와 반묘의 힘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그 병의 뿌리를 뺄 수 있어서 이와 같은 효과가 있는 것이다[직지].

화제추도산(和劑抽刀散)

냉(冷)이 쌓여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건강 (파두살 9g과 함께 닦아서 거멓게 되면 파두는 버린다) 200g, 양강 (반묘 25개와 함께 닦아서 거멓게 되면 반묘는 버린다) 200g, 석창포(닦지 않은 것) 200g, 찹쌀(누렇게 닦은 것) 2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데운 술에 타 먹는다[직지].

배가 아프고 구토하면서 설사하는 것[腹痛嘔泄]

찬 기운이 장위(腸胃)에 침범하면 위로 치받쳐 올라가기 때문에 배가 아프면서 토하게 된다[내경].

○ 찬 기운이 소장에 침범하면 그 기능을 다하지 못하기 때문에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한다[내경].

○ 태음증(太陰證)이 소음(少陰)에 옮겨가서 배가 몹시 아픈 것은 반드시 계속 설사를 하게 된다[동원].

○ 배가 아프고 구역이 나면서 설사가 나려고 할 때 여러 가지 약들을 써도 모두 토한다. 오직 소감원(蘇感元, 처방은 대변문(大便門)에 있다)을

생강을 달인 물로 먹어야만 잘 낫는다[직지].

○ 배가 아프고 토하고 설사하는 데는 이중탕, 치중탕(治中湯, 처방은 모두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을 쓴다.

○ 상초(上焦)는 달고 하초(下焦)는 차며 배가 아프면서 토하는 데는 황련탕을 쓴다[입문].

황련탕(黃連湯)

배가 아프고 토하려고 하는 것은 상초는 덥고 하초가 차기 때문이다. 양기가 내려가지 못하여 가슴에 열이 있어 토하려고 하며 음기가 올라가지 못하여 하초가 차서 배가 아프다. 이것은 오르내리는 기능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것을 치료한다.

황련 8g, 인삼 6g, 끼무릇(반하) 4.8g, 건강, 계지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하간].

뱃속이 좁아지는 것[腹中窄狹]

습담(濕痰)의 탁한 기운이 심비(心脾)에 치밀면 기가 제대로 오르내리지 못해서 뱃속이 좁아지는 느낌을 갖게 된다.

○ 살찐 사람은 습담(濕痰)이 장부에 쏠리므로 이진탕에 삽주(창출)와 향부자를 더 넣어 쓴다. 여윈 사람은 습열(濕熱)이 장부를 훈증하므로 이진탕에 황련과 삽주를 더 넣어 쓴다.

○ 정신이 흐려지고 성질이 조급해지며 마음을 걷잡을 수 없는 데는 이진탕에 원지, 맥문동, 메대추씨(산조인)를 더 넣어 쓰고 기혈이 허한 데는 육군자탕(六君子湯,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에 궁궁이(천궁)나 당귀를 더 넣어 피를 보하고 습이 배게 하면 저절로 회복된다[입문].

○ 뱃속이 좁아지는 데는 반드시 삽주(창출)를 써야 한다[단심].

뱃가죽이 감각이 없거나 아픈 것[腹皮麻痺或痛]

뱃가죽이 감각이 없는 데는 파밑(총백)을 많이 끓여 먹으면 저절로 낫는다[강목].

○ 뱃가죽이 아픈 것은 신기(腎氣)가 허하여 물기가 잘 돌아가지 못하는 데다 술과 국수를 지나치게 먹어 술과 물기가 뱃속에 모여들고 국수독이 다시 기가 돌아가는 것을 막기 때문에 물이 뱃가죽으로 스며나와서 아프게 된다. 이때는 전씨선풍산(錢氏宣風散, 처방은 소아문(小兒門)에 있다)을 달인 꿀물로 먹고 신보원(神保元,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을 먹여 설사할 때를 기다렸다가 청목향원(靑木香元, 처방은 전음문(前飮門)에 있다) 1분에 안신원(安腎元, 처방은 허로문(虛勞門)에 있다)을 곱으로 하여 이진탕을 달인 물로 빈속에 먹으면 비(脾)와 신(腎)의 기가 회복되어 저절로 낫는다[직지].

뱃속이 끓는 것[腹中鳴]

뱃속이 끓는 것은 위(胃)에 병이 있는 것이다[내경].

○ 비기(脾氣)가 허하면 배가 그득하고 뱃속이 끓는다[내경].

○ 중기(中氣)가 부족하면 뱃속이 몹시 끓는다[영추].

○ 뱃속에서 물소리가 나는 것은 화(火)가 물을 격동시키는 것이므로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에 속썩은풀(황금), 황련, 산치자를 더 넣어 쓴다[단심].

○ 배가 끓는 것은 올라가려는 화(火)와 내려가려는 수(水)가 서로 상박되어서 끓는 것이다[단심]. 또한 장이 찬데 물이 있어서 뱃속이 끓는 데는 오적산(五積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이나 이중탕(理中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 오수유, 벌건솔풍령(적복령)을 더 넣어 쓰는 것이 좋다[단심].

용수증(涌水證)

『내경』에 “폐(肺)의 찬 기운이 신으로 옮겨 가면 용수증이 생긴다”고 씌어 있다. 배를 눌러 보면 딴딴하지 않고 물이 대장에 들어가서 빨리 걸으면 마치 주머니에 물을 넣은 것처럼 출렁거리는 물소리가 나는 병이다. 이때는 정력환을 쓴다[선명].

정력환(정력丸)

용수증을 치료한다.

꽃다지씨(정력자, 종이 위에 놓고 닦은 것), 택사, 조피열매씨(椒目),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살구씨(행인), 저령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파밑(총백)을 달인 물로 먹는다[하간].

여러 가지 배아픈 증[腹痛諸證]

산기(疝氣), 이질(痢疾), 적취(積聚), 곽란( 亂), 장옹(腸癰) 등으로 배가 아픈 것은 각각 그 해당 문에 있다[입문].

배가 아픈 데는 설사시키는 것이 좋다[腹痛宜通利]

대체로 배가 아픈 데는 설사시키는 것이 좋다. 막히면 아프게 된다. 몹시 아플 때에 대변을 통하게 하면 곧 아픔이 멎는다. 냉증과 열증에 따라 파두, 대황, 나팔꽃씨(견우자)로 설사시키는 것이 제일 요긴한 치료방법이다[득효].

○ 처음 병이 생겨서 원기(元氣)가 아직 허하지 않을 때에는 반드시 심하게 설사를 시켜야 한다. 이것이 통인통용(通因通用)하는 방법이다[단심].

○ 실해서 아픈 데는 맵고 성질이 찬약으로 설사시킬 것이다. 『내경』에 “설사하는 데는 설사하는 약을 쓴다”고 씌어 있다. 또 통증은 설사시키는 데 따라 덜어진다고 한 것이 이것을 말한 것이다[입문].

○ 비급환(備急丸, 처방은 구급문(救急門)에 있다), 이기환(利氣丸,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

복통을 두루 치료한다[腹痛通治]

대체로 배가 아픈 데는 반드시 성질이 따뜻한 약으로 헤쳐야 한다.

○ 배가 아픈 것은 울결(鬱結)되고 막혀서 기가 잘 돌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단심].

○ 대체로 배가 아픈 것은 흔히 혈이 잘 돌지 못해서 생기는 데 속한다. 이때는 작약감초탕을 두루 쓰며 사철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맥이 현(弦)한 것은 기를 상한 것이므로 속썩은풀(황금)을 더 넣어 쓴다. 맥이 홍(洪)한 것은 폐금을 상한 것이므로 집함박꽃뿌리(백작약)를 곱을 넣어 쓴다. 맥이 완(緩)한 것은 신수를 상한 것이므로 계지를 더 넣어 쓴다. 맥이 지(遲)한 것은 심화를 상한 것이므로 건강을 더 넣어 쓴다. 배꼽 아래가 아픈 데는 찐지황(숙지황)을 더 넣어 쓴다[입문].

○ 잡병(雜病)으로 배가 아픈 데는 사물고련탕, 주자당귀환(酒煮當歸丸, 처방은 포문(胞門)에 있다), 개울도기탕을 두루 쓴다.

작약감초탕(芍藥甘草湯)

집함박꽃뿌리(백작약) 16g, 감초(닦은 것) 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

○ 곡식에서는 단맛이 나오는데 단맛은 흙의 맛이고 나무에서는 신맛이 나오므로 신맛은 나무의 맛이다. 집함박꽃의 신맛과 감초의 단맛으로 비위가 아픈 것을 낫게 하는 것은 장중경의 묘한 방법이다. 신맛으로 수렴시키고 단맛으로 완화하게 하기 때문이다[동원].

사물고련탕(四物苦練湯)

배가 아픈 것을 두루 치료한다. 또한 배꼽 아래가 차면서 아픈 것도 치료한다.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血門)에 있다)에 현호색과 고련자 각각 4g을 더 넣어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개울도기탕(開鬱導氣湯)

여러 가지 복통을 치료한다. 한번 먹으면 곧 낫는다.

삽주(창출), 향부자(동변으로 축여 볶은 것), 구릿대(백지), 궁궁이(천궁), 벌건솔풍령(적복령), 곱돌(활석), 산치자(닦은 것), 약누룩(신국, 닦은 것) 각각 4g, 건강(싸서 구운 것), 귤껍질(陳皮) 각각 2g, 감초(닦은 것)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복통의 나쁜 증후[腹痛凶證]

태음병으로 아랫배가 몹시 아프고 설사가 멎지 않는 것은 치료하기 어렵다[입문].

○ 코끝이 푸르고 배가 아프며 혀가 찬 것은 죽는다[영추].

○ 배꼽아래가 갑자기 몹시 아프고 인중(人中)이 검으면 흔히 죽는다[단심].

단방(單方)

모두 14가지가 있다.

염(鹽, 소금)

배가 불러 오르고 아프며 트직하고 답답해서 죽으려고 할 때 몹시 짜게 끓인 소금물 1-2사발을 단번에 먹여서 토하게 하거나 설사시키면 진정된다[본초].

조중열회(조中熱灰, 아궁이 속의 뜨거운 재)

가슴과 배가 차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식초로 개어 찜질하되 식으면 갈아 댄다[본초].

자석(磁石)

쇠 기운[鐵氣]이 배에 들어가서 아플 때에는 자석을 가루를 내어 자리 밑에 펴고 그 위에서 자게 하고 또 자석을 달인 물에 소조기산을 타 먹이면 낫는다.

작약(芍藥, 함박꽃뿌리)

뱃속에 몹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집함박꽃뿌리를 주약[君]으로 하고 감초를 좌약[佐]으로 하여 달여 먹는다.

○ 열이 허하여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는 좋으나 기로 인한 여러가지 통증에 쓰는 것은 나쁘다[단심].

건강(乾薑)

비(脾)가 차서 배가 아프고 토하는 것을 치료한다. 건강(닦은 것) 12g, 감초(닦은 것) 2g을 썰어서 대추 1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 혹은 가루를 내어 미음에 타 먹는다[직지].

애엽(艾葉, 약쑥잎)

나쁜 기운으로 명치 밑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짓찧어 낸 약쑥잎(애엽)의 즙을 마신다. 마른쑥이면 진하게 달여 먹는다[본초].

길경(桔梗, 도라지)

뱃속이 그득하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썬 도라지를 진하게 달여 먹는다[본초].

정향(丁香)

뱃속이 차서 아픈 것을 멎게 한다. 썬 정향을 물에 달여 먹는다. 혹은 가루를 내어 끓인 물에 타 먹는다[본초].

오수유(吳茱萸)

배가 참을 수 없이 아픈 데 주로 쓴다. 오수유를 물에 달여 먹는다[본초].

후박(厚朴)

배가 아프고 불러 올라 그득하며 몹시 끓는 것을 치료한다. 생강즙으로 법제하여 물에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생강을 달인 물에 타 먹는다[본초].

계피(桂皮)

뱃속이 차서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계피를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 가을과 겨울에 배가 아픈 데는 계피가 아니면 멈출 수 없다[탕액].

산초(山椒, 조피열매)

뱃속이 차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조피열매 49알을 신좁쌀죽웃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입에 물고 우물물로 빈속에 삼킨다[본초].

총백(총白, 파밑)

배가 차서 아픈 것을 주로 치료한다. 진하게 달여 먹거나 또는 잘게 썰어서 소금을 두고 뜨겁게 볶아 찜질하여도 좋다[속방].

구육(狗肉, 개고기)

비위(脾胃)가 차고 약하여 뱃속이 찌르는 듯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살찐 개의 고기 300g에 후추, 생강, 소금, 간장 등을 두고 끓여 먹으면 좋다[본초].

침뜸치료[鍼灸法]

배가 아픈 데는 내관(內關), 지구(支溝), 조해(照海), 거궐(巨闕), 족삼리(足三里) 등의 혈에 놓는다[강목].

○ 배꼽 둘레가 아픈 데는 음릉천(陰陵泉), 태충(太衝), 족삼리(足三里), 지구, 중완(中脘), 관원(關元), 천추(天樞), 공손(公孫), 삼음교(三陰交), 음곡(陰谷) 등의 혈에 놓는다.

○ 뱃속이 끊어지는 것처럼 아픈 데는 공손혈에 놓는다[영추].

○ 배꼽이 아프며 묽은 대변을 설하는 데는 신궐(神闕)혈에 뜸을 뜨면 곧 낫는다.

○ 적(積)으로 아픈 데는 기해(氣海), 중완, 은백(隱白) 등의 혈에 놓는다[강목].

○ 배꼽 둘레가 몹시 아픈 데는 독음(獨陰)혈에 뜸을 뜨면 잘 낫는다[득효].


간적(좌측 흉협부위의 적취, 흉협고만 포함) : 간정격

심적(명치~배꼽까지의 적취) : 심정격

비적(심하~중완부위의 적취+ 대맥압통) : 비정격

폐적(우측 흉협부위의 적취, 흉협고만 포함) : 폐정격

신적(분돈, 제하에서 심하까지 움직인다 :  한참 앉아있으면 괜찮다 : ) : 신정격

                                             중완() 석문() 기해 천추 삼리 삼음교

위염, 위궤양 : 위정격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으로 인한 소화불량 : 비정격

식사 잘 하는데, 살이 안찐다 :  신경예민 : 위정격

음식 먹으면 소화 잘 안됨 : 위정격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다(배부른 줄을 모른다) : 비승격

먹어도 쉽게 배고프다, 배고프면 앞이 캄캄(당뇨, 저혈당) : 대장한격

먹어도 쉽게 배고프다, 배고파도 참을 수 있다(당뇨) : 위한격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다 : 비한격

폭식 기아반복, 신경예민 : 위승한격

소화불량, 잘 체하고 예민하다 : 위승한격

소화가 안된다 : 비열격

소화 안됨(血鬱 소변림  대변붉다 사지무력) : 소장정격

식욕 없다 : 위정격/비정격

매사에 답답하고 밥맛이 없다 : 폐정격

음식 맛이 없고 몸이 무겁다(복통 없고 입은 마르지 않다) : 위정격

음식생각 없고 소화 안되고 吐瀉를 하고 四肢관절과 肩背가 아프다 : 비정격

배가 아팠다 안 아팠다 한다 : 비한격

火鬱腹痛(아팠다 그쳤다하고 통처가 뜨겁다, 찬 것을 좋아하고 뜨거운 것을 싫어함) : 심정격

嘈雜(배가 고픈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픈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답답하고 괴롭다), 명절에 여기저기 다니며 먹을때 : 비정격

噯氣 呑酸 嘈囃 등이 있다(肺濁 :  눈이 아물거리고 흉협이 그득하기도 하고

      장위에서 출렁이는 소리가 나고 갑자기 살찌거나 갑자기 마르기도 한다 :  ) : 폐승격

울렁거리는 것 같기도 하고 메스꺼운 것 같기도 하다 : 비정격

속이 니글니글하고 맑은 침을 흘리며 구역질하고 토한다 : 간열격

뱃속이 편치 않고 구역질하며 토한다(밥맛은 좋다) : 위한격

뱃속이 편치 않고 구역질하며 토한다(화딱지 난다) : 군화방/심한격

속이 울렁거리고 어지럽다 : 담정격

속이 울렁거림, 멀미, 임신오조 : 소장정격

멀미 : 간수 신수 양지 신회(下向) 중완 족삼리 삼음교 내정

급체 : 사관/위정격/비정격

급체, 열이 많이 남 : 심정격

체함, 찬 음식(돼지고기, ) : 간정격 / 대장정격

체함, 더운 음식(개고기) : 소충/심정격

체함, 平한 음식(소고기) : 비정격(안되면 담정격)

오래된 체증 : 위정격/대장정격

수질 나쁜 물먹고 배탈 : 심정격

명치하부에 痰結하여 脾胃가 不和하여 腹中이 如鼓한 증(腹瘧不差) : 간정격

중완부위와 가슴이 막힌 것 같다 : 비승격

중완부위와 가슴이 편치 않고 아프다 : 담한격

중완부위가 더부룩하다 : 함곡/위승격/위승한격

속이 더부룩하고 배고픈 줄을 모른다 : 비정격

중완부위에 찬바람이 솔솔 분다 : 비정격

윗배에 물이 차고 붓는다 : 위승격

장위에서 출렁이는 소리가 난다(肺濁 :  눈이 아물거리고 흉협이 그득하기도 하고

     애기 탄산 조잡 등이 있고 갑자기 살찌거나 갑자기 마르기도 한다 :  ) : 폐승격

중완 우측 압통 : 위정격

윗배가 아프면서 더부룩하다 : 위열격

배 아플 때 손으로 문지르거나 누르면 편안해진다 : 위승격

배가 더부룩하고 땡땡하고 아프다 : 비승격

중완부가 빵빵하고 아프다 : 소장승격

복창만, 부종 : 비정격

배꼽위로 땡땡하게 붓는다 : 소장승격

천추혈에 통증이 있고 아랫배가 팽팽하다 : 대장승격

체증이 심할 때 천추혈이 아프다, 온몸이 뜨겁다 : 심정격

배꼽주위(천추혈)가 아프다, 열 안 난다 : 대장정격

배꼽주위가 차가우면서 아프다 : 심정격

배꼽 주위가 단단하다 : 대장정격 / 비정격

배꼽 주위가 살살 아프다(氣腹痛, 흉복이 창만하고 대변보면 통증이 감한다) : 폐승격

배가 살살 아픈 것이 그치지 않고, 배를 따뜻하게 하면 낫는다 : 위열격

대복,소복이 증감없이 살살아프다(寒腹痛, 따뜻하게 하면 덜 아픔, 장명설사) : 대장정격

배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면서 배가 아프다 : 대장열격

배 아픈 것이 증감이 없이 살살 아프다 : 비열격

배꼽아래가 살살 아프고 증감이 없다(冷腹痛) : 신정격

대장옹(맹장부위 아프다) : 대장정격

아랫배가 아프고 항문 속이 누주룩하다 : 대장승격

배 아플때 손으로 누르면 덜 아프다 : 대장승격

소복냉통(아랫배가 차다고 느낌, 손으로 누르면 덜 아프다) : 소장정격

아랫배 가죽에 탄력이 없다 : 대장정격

아랫배 누르면 쑤욱 들어간다 : 소장정격

아랫배가 더부룩하고 단단하게 부으면서 아프다 : 방광승격

아랫배가 더부룩하고 붓는다 : 간열격

아랫배가 더부룩하고 허리, 등뼈, 고환까지 아프다(疝症) : 소장승격

아랫배가 아프며 땡긴다, 허리를 못 편다(鬱腹痛) : 간정격

아랫배가 땡기고 신물을 토한다 : 간승격

서혜부 임파절염(누워있는데 서혜부통증, 바로 못 일어나고 다리 못 들어올림) : 위승한격

아랫배가 아프고 항문 속이 누주룩하다 : 대장승격

산후제병(배가 계속 살살 아프다, 한열왕래,

        감기 비슷-발열두통 신통, 헛것을 보며 헛소리) : 심정격/간정격

산후복통 : 심정격/간정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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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29. 08:43

배꼽(臍)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3

배꼽[臍]

« 동의보감(東醫寶鑑)

배꼽[臍]

배꼽에 뜸을 떠서 오래 살게 하는 법[灸臍得延年] »

배꼽을 덥게 하는 것이 좋다[臍宜溫煖] »

뜸 대신 배꼽에 바르는 고약[代灸塗臍膏] »

배꼽을 덥게 하여 아이를 낳게 하는 처방[溫臍種子方] »

배꼽을 덥게 해 주기 위해서 배를 싸매 주는 방법[溫臍兜두方] »

약쑥으로 배꼽 봉하는 방법[封臍艾] » · 배꼽 부위가 툭툭 뛰는 증[臍築證] »

배꼽병에서 나쁜 증[臍凶證] » · 어린이의 배꼽이 헌것[小兒臍瘡] »


배꼽은 몸의 중심에 있다[臍居一身之中]

배꼽 ‘제(臍)’자는 가지런하다[齊]는 글자이다. 즉 몸의 아래위의 길이가 같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몸의 절반이 배꼽에 해당된다. 팔을 위로 올리고 땅을 디디고 서서 노끈으로 재보면 중심이 바로 배꼽에 해당된다. 천추혈은 바로 배꼽에서 양쪽으로 각각 2치를 나가 있는데 몸의 절반에 해당된다[내경].

배꼽 아래에 단전이 있다[臍下有丹田]

하단전(下丹田)은 배꼽 아래의 3치 되는 곳에 있다. 둘레는 4치인데 등뼈의 양쪽과 신장 사이에 붙어 있다. 왼쪽은 푸르고 오른쪽은 희며 위는 붉고 아래는 검으며 가운데는 누른빛이 난다. 이것을 대해(大海)라고 하는데 여기에 정혈(精血)을 저장하고 있다[정리].

○ 12경맥은 모두 생기(生氣)의 근원에 매여 있다. 생기의 근원이란 신간동기(腎間動氣)를 말하는 것인데 즉 하단전(下丹田)이다. 이것은 5장 6부의 근원이 되고 12경맥의 뿌리가 되며 호흡의 문이 되고 3초(三焦)의 근원이 된다[난경].

연제법으로 오래 살게 하는 것[煉臍延壽]

장생연수단, 소접명훈제비방, 접명단, 배꼽에 뜸을 떠서 오래 살게 하는 법 등을 쓴다.

장생연수단(長生延壽丹)

사람이 처음 생길 때에 아버지의 정(精)과 어머니의 혈(血)이 서로 엉키어 태아가 된다.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 어머니가 숨을 내쉬면 태아도 숨을 내쉬고 어머니가 숨을 들이쉬면 태아도 숨을 들이쉬는데 이것은 탯줄을 통해서 하게 된다. 그러므로 태아의 배꼽줄은 마치 과일이 나뭇가지에 달려 있을 때 양분이 과실꼭지를 통하는 것과 같다. 태아가 태어 난 후에는 입으로 호흡하고 배꼽문은 저절로 닫힌다. 다 자란 다음에 겉으로 정신을 소모하고 속으로 날것과 찬 것에 상하여 진기(眞氣)가 잘 돌아가지 못할 때에 연수단으로 배꼽에 더운 김을 쏘여 주는 것은 풀과 나무에 물을 주고 흙을 북돋아 주면 잘 자라는 것과 같다. 사람들이 이 방법대로 배꼽에 더운 김을 쏘여 주면 영위(榮衛)가 조화되고 정신이 안정되며 추위와 더위가 침범하지 못하며 몸이 거뜬해지고 건강하게 된다. 이것이 묘한 방법이다.

인삼, 부자, 후추 각각 28g, 야명사, 몰약, 범뼈(호골), 뱀뼈, 용골, 오령지, 노랑돌쩌귀(白附子), 주사, 사향 각각 20g, 돌소금(청염), 회향 각각 16g, 정향, 석웅황(웅황), 유향, 목향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세몫으로 나누어 밀가루로 반죽한 다음 똬리처럼 만들어 배꼽 노리에 놓고 그 속에 사향가루 2g을 넣는다. 그 다음 나누어 둔 약가루 1몫을 똬리 속에 채우고 약가루를 잘 다진다. 그리고 가운데에 몇 개의 구멍을 내고 그 위에 회화나무껍질 한 조각을 덮어 놓은 다음 약쑥(애엽)으로 아무 때나 뜸을 뜨되 다 타면 뜸장을 바꾼다. 뜨거운 기운이 몸 안에 들어가면 환자가 술에 취한 사람처럼 온몸이 나른해진다. 또한 50-60장의 뜸을 뜨면 온몸에 땀이 푹 난다. 만일 땀이 나오지 않으면 병이 낫지 않은 것이다. 3-5일 후에 다시 땀이 날 때까지 뜬다. 뜸을 뜬 다음에는 바람과 찬 기운을 피해야 하고 날것, 찬 것, 기름진 음식 등을 금하면서 한 달 동안 보양하면 모든 병이 낫게 되고 또 오래 살게 된다. 부인이 배가 차서 아이를 갖지 못하는 데도 이 뜸법으로 치료하면 매우 좋다. 사향을 빼고 소뇌 4g을 넣어 쓴다[입문].

소접명훈제비방(小接命熏臍秘方)

사람은 아버지의 정(精)과 어머니의 혈(血)로 생기는데 태아로 있을 때에는 탯줄이 어머니의 기와 서로 통해 있기 때문에 어머니를 따라 숨쉬다가 10달이 차면 어머니로부터 떨어져 나온다. 갓난아이가 자라서 어른이 되면 7정(七情)과 6욕(六慾)이 안팎으로 침범하여 진기를 상하게 해서 몸이 약하게 되고 생명까지 잃게 되니 참으로 애석한 일이다. 나는 세상사람들을 가엾게 생각하여 특별히 좋은 처방을 전한다. 이 처방은 원기 든든하게 하여 몸을 보호하고 생명의 근원을 북돋아 주어서 온갖 병을 없게 하는데 효과가 매우 좋다. 매년 추석날 한번씩 이 약으로 훈증하면 병 없이 오래 살게 된다.

유향, 몰약, 웅서분, 돌소금(청염), 오두, 속단 각각 8g, 사향 0.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낸다. 환자가 배불리 먹고 똑바로 눕는다. 메밀가루를 물로 반죽한 다음 직경이 1치 정도 되게 납작하게 만들되 가운데가 오목 들어가게 한다. 배꼽이 큰 사람이면 직경을 2치 정도로 한다. 그 속에 약가루를 채워 환자의 배꼽 위에 놓고 회화나무껍질[槐皮] 1조각을 덮은 다음 그 위에다 콩알만한 뜸봉으로 뜸을 뜬다. 이렇게 하면 모든 맥이 잘 돌아가며 식은땀이 비오듯 나온다. 너무 아프게 뜨지 말 것이다.

아프게 뜨면 도리어 진기를 상하게 한다. 뜸은 환자의 나이수대로 뜨되 병이 없는 사람은 매일 계속 뜨고 병이 있는 사람은 3일에 한번씩 뜬다. 뱃속이 아프고 끓으면서 대변에 거품이 섞여 나올 때까지 뜬다. 뜸뜬 다음에는 미음만을 먹으며 기름기 없는 고기와 황주를 먹어 약 기운을 도와주어야 한다. 만일 풍병이 있는데 울열(鬱熱)이 주리( 理)에 있으면 약을 물로 버무려 쓰면 땀이 쉽게 나면서 병도 따라 낫는다[회춘].

접명단(接命丹)

단전(丹田)을 보양하고 양쪽 신(腎)을 도와주며 정액을 보충하고 골수를 보하여 늙은이를 젊어지게 하고 병이 없게 하면서 오래 살게 한다.

부자(큰 것) 1개를 8쪽으로 쪼개어 베로 싸놓고 감초, 감수 각각 80g을 부스러뜨려 소주 1.2kg에 넣고 모두 한나절 담근다. 그것을 세지도 약하지도 않은 불에 술이 마를 때까지 달여 감초와 감수는 버리고 부자만 쓰되 사향 1.2g을 더 넣은 다음 잘 짓찧어 알약 2개를 만들어 그늘에 말린다. 알약 1개를 배꼽에 붙여 두되 7일에 한번씩 바꾸어 붙인다. 알약 1개는 그릇에 담아 둔다[입문].

배꼽에 뜸을 떠서 오래 살게 하는 법[灸臍得延年]

(자세한 것은 신형문(身形門)에 있다).

배꼽을 덥게 하는 것이 좋다[臍宜溫煖]

뜸 대신 배꼽에 바르는 고약, 배꼽을 덥게 하여 아이를 낳게 하는 처방, 배꼽을 덥게 하기 위해 배를 덮는 방법, 배꼽을 약쑥(애엽)으로 봉해 두는 방법이 좋다.

뜸 대신 배꼽에 바르는 고약[代灸塗臍膏]

하초(下焦)의 원기(元氣)가 허하고 차서 배꼽 둘레가 차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부자(큰 것), 타래붓꽃씨(마린자), 뱀도랏열매(사상자), 목향, 육계, 오수유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밀가루와 함께 생강즙으로 반죽한 다음 고약처럼 만들어 납작하게 만든다. 이것을 배꼽 위에 붙이고 천으로 싸맨다[의림].

배꼽을 덥게 하여 아이를 낳게 하는 처방[溫臍種子方]

오령지, 구릿대(백지), 돌소금 각각 8g, 사향 0.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낸다. 메밀가루에 물을 두고 반죽한 다음 똬리를 만들어 배꼽 둘레에 놓는다. 그 다음 약가루를 배꼽에 채우고 나서 그 위에다 뜸을 뜬다. 부인병에 더욱 좋다. 배꼽이 더워질 때까지 뜨는 것이 좋다. 며칠 지나서 다시 뜨되 지나치게 많이 뜨면 열이 난다[입문].

배꼽을 덥게 해 주기 위해서 배를 싸매 주는 방법[溫臍兜두方]

비적( 積), 유정(遺精), 백탁(白濁), 적백대하(赤白帶下)와 월경이 고르지 못하여 오랫동안 임신하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백단향, 영양각 각각 40g, 영릉향, 침향, 구릿대(백지), 마두령, 목별자, 감송향, 승마, 혈갈 각각 20g, 정향피 28g, 사향 3.6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세몫으로 나누어 한번에 한몫씩 쓰되 비빈 쑥과 솜에 약가루를 넣은 것으로 배싸개를 만들어 배를 싸맨다. 처음 싸맨 것은 3일 후에 한번씩 풀어 주고 5일 만에 또 한번 싸매 준다. 한달이 지난 후부터는 늘 싸매 둔다[입문].

약쑥으로 배꼽을 봉하는 방법[封臍艾]

배꼽 둘레가 차고 아프며 혹 설사하는 것을 치료한다.

묵은 약쑥잎(애엽), 뱀도랏열매(사상자) 각각 40g, 목별자 (껍질째로 날것을 쓴다) 2개.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고루 섞어서 솜에 싸서 배꼽 위에 놓고 종이로 똬리를 만들어 약을 고정시킨 다음 다리미불로 찜질하면 좋다[의림].

배꼽 부위가 툭툭 뛰는 증[臍築證]

배꼽 부위가 툭툭 뛰면서 아픈 것은 낫기 어려운 병이다. 대체로 배꼽은 생기(生氣)의 근원이 되는데 툭툭 뛰면서 아픈 것은 생기의 근원이 이미 끊어진 것이다[중경].

○ 배꼽 아래가 툭툭 뛰는 것은 신기(腎氣)가 동하는 것이다. 이때는 이중탕(理中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서 흰삽주(백출)를 빼고 계피 40g을 넣어 쓴다. 이것은 신이 마른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흰삽주(백출)를 빼고 분돈증(奔豚證)이 생길 염려가 있으므로 계피를 넣은 것이다. 만일 가슴이 두근거리면 흰솔풍령(백복령) 40g을 더 넣어 쓴다[해장].

○ 흰삽주(백출)는 기를 막히게 하므로 빼고 계피는 분돈기를 눌러 주며 흰솔풍령(백복령)은 신(腎)의 사기를 치기 때문에 더 넣은 것이다[입문].

○ 배꼽 아래가 아픈 것은 신경에 생긴 병이므로 찐지황(숙지황)이 아니면 없애지 못한다[탕액].

배꼽병에서 나쁜 증[臍凶證]

배꼽이 부어 뒤집혀 나오면 죽는다. 배꼽이 뒤집히는 것은 비기(脾氣)가 먼저 끊어진 것이다[편작].

○ 수종병(水腫病)에 배꼽이 도드라져 나오면 죽는다[단심].

○ 배꼽에서 고름이 나오는 것은 배에 옹저가 생긴 것이다[집요].

○ 장옹(腸癰)으로 배꼽노리에 헌데가 생기면 혹 고름이 나온다[동원].

어린이의 배꼽이 헌것[小兒臍瘡]

(자세한 것은 소아문(小兒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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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29. 08:42

허리(腰)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2

허리[腰]

« 동의보감(東醫寶鑑)

허리[腰]

신허로 허리가 아픈 것[腎虛腰痛] » · 담음으로 허리가 아픈 것[痰飮腰痛] »

식적으로 허리가 아픈 것[食積腰痛] » · 접질려 허리가 아픈 것[挫閃腰痛] »

어혈로 허리가 아픈 것[瘀血腰痛] » · 풍으로 허리가 아픈 것[風腰痛] »

찬 기운으로 허리가 아픈 것[寒腰痛] » · 습으로 허리가 아픈 것[濕腰痛] »

습열로 허리가 아픈 것[濕熱腰痛] » · 기로 허리가 아픈 것[氣腰痛] »

신착증(腎着證) » · 요통을 두루 치료한다[腰痛通治] »

요통의 예후가 나쁜 것[腰痛凶證] » · 도인법(導仁法) »

 

허리 둘레의 치수[腰圍度數]

허리 둘레는 4자 2치이다[영추].

○ 허리뼈는 몸에서 제일 큰 관절이다[영추].

허리는 신에 속한 부이다[腰爲腎府]

허리는 신(腎)에 속한 부(府)이므로 허리를 잘 돌리지 못하는 것은 신에 병이 생긴 것이다[내경].

○ 허리에는 신장의 상태가 나타난다. 온몸이 허리의 힘을 빌려 움직이고 구부렸다 폈다 한다. 그러므로 모든 경맥은 신을 거쳐서 허리와 등뼈에 연락되었다. 비록 외감(外感)과 내상병(內傷病)은 같지 않지만 반드시 신이 허해야 침입하게 된다. 그러므로 순전히 성질이 찬약만을 쓰지 말며 또 순전히 인삼, 황기 등 기를 보하는 약만을 써도 안 된다[입문].

맥 보는 법[脈法]

뼈까지 눌러야 맥이 약하게 나타나는 것은 허리와 등뼈가 아프고 몸에 비증(痺症)이 있는 것이다[내경].

○ 척맥(尺脈)이 침(沈)한 것은 허리와 잔등이 아픈 것이다.

○ 허리가 아플 때의 맥은 모두 침현하다. 침현(沈弦)하면서 긴(緊)한 것은 한증(寒症)이고 침현하면서 부(浮)한 것은 풍증(風症)이다. 침현하면서 또 유세(濡細)한 것은 습증(濕症)이다. 침현하면서 실(實)한 것은 접질린[挫閃] 것이다[맥경].

○ 허리가 아플 때의 맥은 반드시 침현하다. 침한 것은 체한 것이고 현한 것은 허증이다. 삽(澁)한 것은 어혈증(瘀血證)이고 완(脘)한 것은 습증이다. 활하거나 복맥(伏脈)이 나오는 것은 담(痰)이며 대맥(大脈)이면 신(腎)이 허한 것이다[단심].

요통에는 10가지가 있다[腰痛有十]

신허(腎虛)로 아픈 것, 담음(痰飮)으로 아픈 것, 식적(食積)으로 아픈 것, 접질려서[挫閃] 아픈 것, 어혈(瘀血)로 아픈 것, 풍(風)으로 아픈 것, 한(寒)으로 아픈 것, 습(濕)으로 아픈 것, 습열(濕熱)로 아픈 것, 기(氣)로 아픈 것 등 10가지가 있다.

신허로 허리가 아픈 것[腎虛腰痛]

맥이 대(大)한 것은 신허(腎虛)로 허리가 아픈 것이다[단심].

○ 신이 허하면 아픔이 멎지 않는다[단심].

○ 지나친 성생활로 신을 상하여 정혈(精血)이 힘줄을 잘 영양하지 못하고 음이 허해져서 은은히 아프면서 허리를 잘 쓰지 못한다. 이때는 육미지황원이나 팔미원(八味元, 처방은 모두 허로문(虛勞門)에 있다)에 녹용, 당귀, 모과, 속단 등을 더 넣어 쓴다[동원].

○ 신이 허하여 허리가 아픈 데는 청아원, 가미청아원, 장본단, 국방안신환, 보수단을 쓴다.

○ 양기가 허해서 허리에 힘이 없어 잘 놀릴 수 없는 데는 구미안신환, 백배환, 두충환, 보신탕을 쓴다.

○ 허리에 힘이 없는 것은 간(肝)과 신(腎)에 열이 있는 것이므로 황백과 방기로 치료한다[의감].

청아원(靑娥元)

신허(腎虛)로 허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두충(생강즙으로 축여 볶은 것), 파고지(닦은 것) 각각 160g, 호두살 30개.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100g의 생강에서 낸 즙과 졸인 꿀을 섞은 것으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데운 술이나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단심].

가미청아원(加味靑娥元)

신허로 허리가 아픈 것과 풍한(風寒)의 사기와 혈기가 서로 어울려서 아픈 것도 치료한다.

파고지 (참깨와 함께 닦아서 빛이 변하도록 닦아서 참깨를 버린다) 240g, 두충(생강즙에 담갔다가 볶은 것) 240g, 호두살, 침향, 유향, 몰약 각각 1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육종용 240g을 술에 담가 고약처럼 만든 것으로 반죽한 다음 잘 짓찧어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데운 술이나 소금 끓인 물에 타 먹는다[의감].

장본단(壯本丹)

신허(腎虛)로 허리가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 잘 낫는다.

두충(술에 축여 볶은 것), 파고지(소금물로 축여 볶은 것), 회향(닦은 것) 각각 40g, 육종용(술로 씻은 것), 파극(술에 담갔다 낸 것), 돌소금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쪼갠 돼지콩팥(猪腰子) 속에 약가루를 넣고 봉한 다음 종이로 싸서 잿불에 묻어 구워 익힌다. 한번에 1개씩 황주로 먹는다[의감].

국방안신원(局方安腎元)

신허로 허리가 아픈 것과 하초(下焦)의 원기가 허랭(虛冷)해서 오줌이 자주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복숭아씨(도인), 남가새, 파극, 육종용, 마(서여), 파고지, 흰솔풍령(백복령), 석곡, 비해, 흰삽주(백출) 각각 96g, 오두(싸서 구운 것), 육계 각각 5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술로 빈속에 먹는다[입문].

보수단(補髓丹)

신허로 허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파고지 (참깨 100g과 함께 닦아서 참깨는 버린다) 200g, 두충(생강즙으로 축여 볶은 것) 200g, 녹용 40g, 몰약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낸다. 호두살 15개를 된 엿처럼 한 데다 약간의 밀가루를 술에 두고 쑨 풀을 섞은 것으로 위의 약가루를 넣고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동원].

구미안신환(九味安腎丸)

신허로 허리가 아프고 눈이 아찔하며 귀가 먹고 얼굴빛이 검어지면서 여위는 것을 치료한다.

호로파, 파고지(닦은 것), 고련자육, 회향, 속단 각각 60g, 복숭아씨(도인), 살구씨(행인), 마(서여), 흰솔풍령(백복령)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삼인].

백배환(百倍丸)

신허로 허리와 허벅다리가 아픈 것과 뼈가 부러졌거나 접질린[挫閃] 것을 치료하는 데 비교할 것이 없을 만큼 아주 효과가 있다.

파고지(닦은 것), 쇠무릎(우슬, 술에 씻은 것), 남생이배딱지(龜板, 졸인 젖[수]을 발라 구운 것) 각각 40g, 육종용, 범뼈(호골) 각각 20g, 목별자, 유향, 몰약, 자연동(불에 달구어 식초에 담그기를 아홉번 한 것) 각각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데운 술이나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입문].

두충환(杜충丸)

신허로 허리가 아프며 움직이는 데 힘이 없고 맥이 대(大)하면서 허하고 통증이 멎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두충(생강즙으로 축여 볶은 것), 남생이배딱지(龜板, 졸인 젖[수]을 발라 구운 것), 황백, 지모(다 소금물로 축여 볶은 것), 구기자, 오배자,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황기, 파고지(닦은 것)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졸인 꿀에 돼지 척수를 섞은 것으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80-100알씩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입문].

보신탕(補腎湯)

신허로 허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파고지(닦은 것), 회향(소금을 탄 술로 축여 볶은 것), 현호색, 쇠무릎(우슬, 술로 씻은 것), 당귀(술로 씻은 것), 두충(술에 축여 볶은 것), 황백, 지모(다 소금을 탄 술로 축여 볶은 것)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을 넣고 물에 달여 빈속에 먹는다[의감].

담음으로 허리가 아픈 것[痰飮腰痛]

맥이 활(滑)하거나 복(伏)한 것은 담음(痰飮)으로 아픈 것이다[단심]

○ 담음이 경락(經絡)으로 돌아다니면서 허리와 잔등이 아픈 데는 이진탕이나 궁하탕(芎夏湯, 처방은 모두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에 천남성, 삽주(창출), 황백을 더 넣어 쓰거나 공연단(控涎丹,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을 쓴다.

○ 담음으로 허리가 아픈 데는 천남성, 끼무릇(반하)에 기가 잘 돌아가게 하는 약을 좌약[佐]으로 더 넣어 쓰는 것이 좋다[단심].

식적으로 허리가 아픈 것[食積腰痛]

술에 취하고 배불리 먹고 성생활을 한 탓으로 습열(濕熱)이 허한 틈을 타서 신(腎)에 들어가 허리가 아파 구부렸다 폈다 하기 어려운 것을 치료한다.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血門)에 있다)에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을 합친 것에 보리길금(맥아), 약누룩(신국), 칡꽃(葛花), 사인, 두충, 황백, 육계, 지각, 도라지(길경)를 더 넣어 달여 먹는다. 몹시 아픈 데는 속효산을 쓴다[입문].

속효산(速效散)

허리가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고련자육(파두살 5개와 함께 벌겋게 닦은 다음 파두는 버린다), 회향(소금을 넣고 닦은 것), 파고지(닦은 것)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뜨거운 술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입문].

접질려서 허리가 아픈 것[挫閃腰痛]

무거운 것을 들다가 힘에 겨워 허리를 상했거나 접질렸거나[挫閃] 떨어져서 아픈 것인데 이것을 궤요통(궤腰痛)이라고도 한다. 이때에는 독활탕, 유향진통산, 여신탕, 서근산, 입안산, 신국, 술을 쓴다.

독활탕(獨活湯)

지나친 노동을 하여 허리가 끊어지는 것같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당귀, 연교 각각 6g, 강호리(강활), 따두릅(독활), 방풍, 택사, 육계 각각 4g, 방기, 황백, 대황, 감초 각각 2g, 복숭아씨(도인, 끝이 있는 것) 9개.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술과 물을 각각 절반씩 두고 달여 빈속에 먹는다[동원].

유향진통산(乳香진痛散)

접질렸거나 얻어맞았거나 떨어져서 허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골쇄보(닦은 것), 도꼬마리씨(닦은 것), 자연동(불에 달구어 식초에 담갔다 낸 것), 구릿대(백지), 계피, 방풍, 당귀, 함박꽃뿌리(작약), 혈갈, 몰약, 노랑돌쩌귀(白附子) 각각 12g, 범의 정강이뼈(술에 축여 구운 것), 남생이배딱지(龜板, 술에 축여 구운 것) 각각 8g, 쇠무릎(우슬), 천마, 빈랑, 오갈피(오가피), 강호리(강활) 각각 4g, 전갈 4g을 더 넣어 쓰기도 한다.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데운 술에 타 먹는다[동원].

여신탕(如神湯)

접질려서[挫閃] 허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현호색, 당귀, 계심, 두충(생강즙으로 축여 볶은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데운 술에 타 먹는다[운기].

서근산(舒筋散)

접질려서 피가 몰려 허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현호색, 당귀, 계심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데운 술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 혹은 쇠무릎(우슬), 복숭아씨(도인), 속단을 더 넣어 써도 효과가 있다[득효].

입안산(立安散)

접질려서 기(氣)가 뭉쳐 허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나팔꽃씨(견우자, 맏물가루를 내어 절반은 생것, 절반은 볶은 것) 8g, 당귀, 육계, 현호색(닦은 것), 두충(생강즙으로 축여 볶은 것), 회향(닦은 것) 각각 4g, 목향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2숟가락씩 데운 술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의감].

신국술[神麴酒]

접질려서 허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약누룩(신국) 주먹만한 것 1덩어리를 빨갛게 구워 큰 잔으로 좋은 술 2잔에 담근다. 이 술을 바로 마시고 나서 잠깐 동안 반듯이 누워 있으면 곧 낫는다. 혹은 이 술로 청아원(靑蛾元)을 먹으면 더 좋다[득효].

어혈로 허리가 아픈 것[瘀血腰痛]

넘어졌거나 맞았거나 떨어져서 생긴 어혈[血瘀]로 허리가 아픈 것이다[입문].

○ 낮에는 덜 아프고 밤에 더한 것은 어혈 때문이다[단심]

○ 피가 몰리면 허리가 아프며 몸을 돌릴 때에 송곳으로 찌르는 것처럼 아프다[직지].

○ 어혈로 허리가 아픈 데는 파혈산동탕, 천궁육계탕, 지룡산 등이 좋다. 실한 데는 도인승기탕(桃仁承氣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을 쓰고 오래된 데는 오적산(五積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서

마황을 빼고 복숭아씨(도인), 잇꽃(홍화), 목향, 빈랑, 회향(닦은 것)을 더 넣어 쓰거나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血門)에 있다)에 복숭아씨(도인), 소목, 잇꽃(홍화, 술로 씻은 것)을 더 넣어 쓴다.

○ 허리에서 옆구리까지 아픈 것은 복원통기산(復元通氣散,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에 목향을 더 넣어 먹는다[입문].

파혈산동탕(破血散疼湯)

떨어져서 상했거나 접질려서 허리와 등골 죽은 피가 나와 옆구리 밑에 머물러 있어서 몸을 돌릴 수 없이 몹시 아픈 것을 치료한다.

거머리(수질, 연기가 나지 않을 때까지 닦아서 따로 보드랍게 가루를 낸 것) 12g, 연교, 당귀, 시호 각각 8g, 소목 6g, 강호리(강활), 방풍, 계심 각각 4g, 사향(따로 가루를 낸 것)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2첩으로 하여 매번 술 2잔과 물 1잔을 두고 달여 1잔이 되면 찌꺼기를 버리고 거머리(수질)와 사향가루를 타서 빈속에 먹는다. 두번 먹으면 낫는다[동원].

천궁육계탕(川芎肉桂湯)

어혈(瘀血)이 족태양(足太陽), 족소음(足少陰), 족소양(足少陽)의 3경맥에 들어가서 허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강호리(강활) 6g, 육계, 궁궁이(천궁), 시호, 당귀(잔뿌리), 삽주(창출), 감초(닦은 것) 각각 4g, 약누룩(신국), 따두릅(독활) 각각 2g, 방기(술로 법제한 것), 방풍 각각 1.2g, 복숭아씨(도인) 5개.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술 3잔에 넣고 달여 1잔이 되면 빈속에 먹는다[동원].

지룡산(地龍散)

어혈(瘀血)이 태양경(太陽經)에 들어가서 허리와 잔등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강호리(강활) 8g, 따두릅(독활), 황백(소금을 탄 술로 축여 볶은 것), 감초 각각 4g, 소목 2.4g, 마황 2g, 지렁이(구인), 계심 각각 1.6g, 당귀(잔뿌리) 0.8g, 복숭아씨(도인) 6알.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풍으로 허리가 아픈 것[風腰痛]

풍(風)으로 신(腎)이 상하여 허리가 일정한 곳이 없이 아프고 왼쪽 혹은 오른쪽이 아프며 두 다리가 켕기면서 뻣뻣하다. 이때는 오적산(五積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 방풍과 전갈을 더 넣어 쓰거나 오약순기산(烏藥順氣散, 처방은 풍문(風門)에 있다)에 오갈피(오가피)를 더 넣어 쓴다. 몹시 아픈 데는 가미용호산을 쓴다[입문].

○ 풍열(風熱)로 허리가 아픈 데는 패독산(敗毒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 속단, 천마, 모과, 박하를 더 넣어 쓴다[득효].

가미용호산(加味龍虎散)

풍한(風寒)으로 허리가 아프고 힘줄과 뼈가 가드라드는 것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40g, 전갈 20g, 바꽃(초오), 부자(다 싸서 구운 것) 각각 8g, 천마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두림주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득효].

찬 기운으로 허리가 아픈 것[寒腰痛]

찬 기운이 신경을 상하면 허리가 아프고 몸을 잘 돌리지 못할 때 덥게 해주면 덜 아프고 차게 하면 더 아파진다. 맥은 침(沈), 현(弦), 급(急)하다. 이때는 오적산에

오수유, 두충, 복숭아씨(도인)를 더 넣어쓰며 몹시 아프면 나팔꽃검은씨(견우자, 맏물가루를 낸 것) 4g을 더 넣어 먹는다[입문].

○ 통증이 심하면 가미용호산을 먹는다[입문].

○ 대구고(代灸膏,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를 요안혈(腰眼穴)에 붙인다.

습으로 허리가 아픈 것[濕腰痛]

지대가 낮고 습한 곳에 오랫동안 있거나 비와 이슬을 맞아서 허리가 찬 돌이나 얼음을 매단 것처럼 무겁고 아픈 데는 오산에 복숭아씨(도인)와 오수유를 더 넣어 쓰면 잘 낫는다[득효].

○ 습으로 허리가 아픈 데는 출부탕, 통경산을 쓴다. 천궁육계탕(川芎肉桂湯, 처방은 위에 있다)은 차고 습한 한지에서 잠을 자고 허리가 아파서 몸을 잘 돌릴 수 없는 것을 치료한다[의감].

○ 신착증(腎着證)의 치료법을 함께 참고해서 치료할 것이다.

출부탕(朮附湯)

습기로 신경이 상하여 허리가 무겁고 차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흰삽주(백출), 부자(싸서 구운 것) 각각 8g, 두충(닦은 것)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제생].

통경산(通經散)

요통을 치료하는데 수습(水濕)을 나가게 한다.

귤껍질(陳皮), 당귀, 감수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12g씩 잠잘 무렵에 따뜻한 술에 타 먹는다[자화].

또 한가지 처방

습한 땅에 앉았던 탓으로 습기가 신경에 들어가서 음낭이 붓고 허리와 잔등이 꼬부라들며 몹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오령산(五 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을 달인 물에 배자(胚子)를 조금 넣은 것으로 청목향원(靑木香元, 처방은 전음문(前陰門)에 있다)을 30-50알씩 먹는다. 몇 번 먹으면 대변이 약간 묽어지면서 부은 것이 내리고 허리가 펴지며 아픈 것도 곧 멎는다[득효].

습열로 허리가 아픈 것[濕熱腰痛]

평소에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은 사람이 허리가 아픈 것은 다 습열이나 음허(陰虛)로 생긴 것이다[강목].

○ 흐린 날씨를 만나거나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허리가 아픈 것은 습열로 생긴 것이다[단심].

○ 습으로 허리가 아프면 맥이 완(緩)하거나 침(沈)하다[단심].

○ 습열로 허리가 아픈데 실증[實]이면 이초창백산(二炒蒼栢散, 처방은 발문[足門]에 있다)을 쓰며 허증[虛]이면 칠미창백산이나 당귀점통탕(當歸拈痛湯, 처방은 발문[足門]에 있다)을 쓴다. 만일 여러 가지 약이 효과가 없을 때에는 삼화신우환(三花神祐丸, 처방은 설사문[下門]에 있다)이나 외신산으로 설사시킨다[입문].

칠미창백산(七味蒼柏散)

삽주(창출), 황백, 두충, 파고지, 궁궁이(천궁), 당귀, 흰삽주(백출)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넣고 달여 빈속에 먹는다[입문].

외신산(외腎散)

수습(水濕)이 쌓여서 허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돼지콩팥(猪腰子)을 잘게 쪼갠 다음 소금과 후추를 조금 넣어 잦아들면 감수가루 12g을 그 속에 뿌려 넣고 연잎으로 싸서 잿불에 묻어 구워 익혀서 데운 술로 빈속에 먹되 잘 씹어 먹는다. 연잎이 없으면 젖은 종이를 써도 된다[자화].

기로 허리가 아픈 것[氣腰痛]

대체로 자기의 욕망대로 되지 않으면 심혈(心血)이 왕성하지 못하여 근맥(筋脈)을 잘 영양하지 못하며 기가 막힌 탓으로 허리가 아파서 오랫동안 서 있지 못하고 멀리 걷지도 못하게 된다. 이때는 칠기탕(七氣湯,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에 흰솔풍령(백복령)을 곱절 넣고 침향과 유향을 조금씩 더 넣어 달여 먹는다[입문].

○ 지나친 근심과 생각 등으로 비(脾)를 상하여 허리가 아프거나 너무 분해하고 성낸 것으로 하여 간(肝)을 상해서 허리가 아픈 데는 모두 침향강기탕(沈香降氣湯,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에 조기산을 합한 데다 생강 3쪽, 대추 2알을 넣어 달여 먹는 것이 좋다[직지].

조기산(調氣散)

여러 가지 기병(氣病)을 치료한다.

곽향, 감초 각각 32g, 사인 16g, 백두구, 정향, 백단향, 목향 각각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아무 때나 소금 끓인 물에 타 먹는다[단심].

신착증(腎着證)

환자의 몸이 무겁고 허리가 물 속에 들어앉은 것같이 차며 몸이 부은 것 같고 목은 마르지 않으며 오줌은 잘 나가고 음식은 제대로 먹으며 허리에서부터 그 아래까지 시리고 아프며 허리에는 500냥의 엽전을 찬 것같이 무거운 데는 신착탕으로 치료한다[중경].

○ 대체로 습증(濕證)과 같이 치료한다.

신착탕(腎着湯)

흰삽주(백출) 10g, 건강(싸서 구운 것),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6g, 감초(닦은 것)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

○ 습(濕)이 겸해 있을 때에는 성질이 더운약을 써서 흩어지게 한다[단심].

요통을 두루 치료한다[腰痛通治]

6가지 사기가 다 허리를 아프게 할 수 있다. 대체로 습(濕)과 한(寒)이 많고 풍(風)과 열(熱)은 적다. 또한 지나친 성생활로 신(腎)이 허해져서 허리가 아픈 것도 많다. 이것은 양기(陽氣)가 허약하여 잘 돌지 못하기 때문이다[입문].

○ 오랫동안 허리가 아픈 데는 반드시 육계를 써서 통하게 해야 한다. 배와 옆구리가 아픈 것도 다 그렇게 한다[단심].

○ 여러 가지 요통에는 기를 보하는 약을 쓰지 말며 또한 성질이 너무 찬약도 쓰지 말아야 한다[단심].

○ 보신탕은 일체 요통을 치료한다(처방은 위에 있다)

요통의 예후가 나쁜 것[腰痛凶證]

허리가 아프다가 갑자기 얼굴에 붉은 점이 나타나고 인중이 검어지면 죽는다[입문].

도인법(導仁法)

허리와 잔등이 아플 때 환자가 방 안에 곧바로 앉아서 두 손을 가슴에 댄 다음 한 사람은 앞에서 두 무릎을 누르고 한 사람은 뒤에서 머리를 붙잡고 천천히 앞으로 수그러지게 하여 머리를 땅에 닿게 한다. 이렇게 세번 하면 낫는다[득효].

단방(單方)

모두 22가지인데 고양단, 외신환이 들어 있다

자석(磁石, 지남석)

신(腎)을 보하며 요통을 치료한다. 자석을 불에 달구어 식초에 담그기를 아홉번 하여 가루를 낸다. 그 다음 수비하여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 보신약에 넣어 먹어도 좋다[본초].

○ 신허(腎虛)로 허리를 잘 쓰지 못하는 데도 좋다[본초].

토사자(兎絲子, 새삼씨)

허리가 아프고 무릎이 시린 것을 치료한다. 술에 달여 가루를 낸 다음 한번에 8g씩 데운 술로 먹는다.

○ 새삼씨, 쇠무릎(우슬) 각각 40g을 5일 동안 술에 담갔다가 햇볕에 말린다. 이것을 가루를 내어 술을 두고 쑨 풀로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

○ 새삼씨가루 80g과 두충(꿀을 발라 구워 가루를 낸 것) 40g을 마가루에 술을 두고 쑨 풀로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술로 먹는다. 이것을 고양단(固陽丹)이라고 한다[본초].

우슬(牛膝, 쇠무릎)

허리와 등뼈가 아픈 것을 낫게 한다. 쇠무릎을 달여 즙을 내서 먹거나 술에 담갔다가 술을 먹어도 좋다. 또한 연한 잎을 따서 쌀과 장을 넣고 죽을 쑤어 빈속에 먹기도 한다[본초].

석곡(石斛)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약한 것을 치료한다. 석곡을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거나 술에 담갔다가 술을 마셔도 좋다[본초].

질려자(질藜子, 남가새열매)

허리와 등뼈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남가새열매를 가루를 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가루를 내어 술을 타 먹어도 좋다[본초].

육종용(肉종蓉)

요통을 치료하는데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본초].

속단(續斷)

요통을 치료한다. 속단을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비해(비해)

갑자기 허리가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술에 담갔다가 우러난 술을 마신다.

○ 또 비해 120g, 두충 40g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 약을 먹을 때 쇠고기를 먹지 말아야 한다[본초].

위령선(威靈仙, 으아리)

요통을 치료한다. 으아리를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에 타 먹는다[단심].

○ 또 한가지 방법은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쪼갠 돼지콩팥[猪腰子] 속에 뿌리고 젖은 종이로 싸서 잿불에 묻어 구워 익혀서 이른 새벽에 뜨거운 술로 잘 씹어 먹는다[강목].

○ 또한 술에 담갔다가 가루를 내어 밀가루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80-100알씩 술로 먹는다. 대변에 퍼런 고름 같은 것이 나오면 효과가 있는 것이다[본초].

견우자(牽牛子, 나팔꽃씨)

허리가 아프고 고름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 나팔꽃씨(견우자, 절반은 생것, 절반은 닦아서 맏물가루를 낸다) 40g에 유황 0.4g을 넣고 함께 갈아서 세번에 나누어 먹는다. 매번 먹을 때마다 밀가루 1숟가락을 물로 개어 약가루를 속에 넣고 바둑씨만하게 만든다. 이 약을 물 1잔에 넣고 달여 익혀서 새벽에 물까지 먹는다. 한번 먹으면 통증이 멎는다[강목].

파고지(破故紙)

요통이 신기하게 낫는다. 파고지를 닦아서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로 먹는다[본초].

오가피(五加皮)

허리와 등뼈가 아픈 것과 허리가 갑자기 아픈 것을 치료한다. 오가피를 잘게 썰어서 술에 담갔다가 우러난 술을 마신다[본초].

두충(杜충)

허리와 등뼈가 아픈 것과 허리가 갑자기 아픈 것을 치료한다. 또한 신로(腎勞)로 허리와 등뼈가 오그라드는 것도 치료한다[본초].

○ 생강즙으로 축여 볶아서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술로 빈속에 먹는다.

○ 또한 두충 40g을 실이 없어지도록 닦아서 술 2되에 담가 두고 그 술을 한번에 3홉씩 하루 세번 마신다[강목].

귤핵(橘核, 귤씨)

요통을 치료한다. 약간 닦아서 꺼풀을 버리고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로 빈속에 먹는다[본초].

호도(胡桃, 호두)

허손(虛損)으로 허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호두살을 두충, 회향과 함께 술에 담갔다가 우러난 술을 빈속에 마신다[입문].

검인(검仁, 가시연밥)

허리와 등뼈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가시연밥을 가루를 내어 죽을 쑤어 빈속에 먹는다[입문].

호마(胡麻, 참깨)

요통을 치료한다. 참깨를 고소하게 닦아서 가루를 내어 한번에 12g씩 술이나 미음, 꿀물이나 생강을 달인 물에 타 먹되 하루 세번 먹으면 다시 도지지 않는다[본초].

녹용(鹿茸)

허리와 등뼈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녹용(솜털을 훔쳐 버리고 졸인 젖을 발라 자줏빛이 나도록 구운 것)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날마다 따뜻한 술로 빈속에 먹는다[본초].

녹각(鹿角)

허리와 등뼈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녹각을 누렇게 구워서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두번 데운 술 1잔에 타 먹는다[본초].

양척골(羊脊骨, 양의 등뼈)

허리가 아파서 몸을 돌리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양의 등뼈 1대를 부스러뜨려 푹 삶은 다음 양념을 두고 먹고 나서 술을 조금 마신다[본초].

황구육(黃狗肉, 누렁이의 고기)

허리와 무릎을 덥게 하고 아픈 것을 멎게 한다. 개고기를 푹 삶아서 양념을 두고 빈속에 먹는다[본초].

저신(猪腎, 돼지콩팥)

신허(腎虛)로 허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돼지콩팥(腰子) 1개를 얇게 썰어서 후추와 소금가루를 두고 재운다. 그 다음 속에 두충가루 12g을 뿌리고 연잎이나 젖은 종이로 싸서 약한 잿불에 묻어 구워 익혀서 술로 씹어 먹는다. 이것을 외신환(외腎丸)이라고 한다[입문].

○ 또 한가지 방법은 물 2잔, 좋은 술 1잔, 돼지콩팥 1보를 사기단지에 같이 넣고 진흙으로 아가리를 싸 바른 다음 저녁부터 밤중까지 약한 불에 삶아서 새벽 4시경 다시 불에 데워 단지를 헤치고 국물을 마시면서 콩

팥을 먹는다. 이것은 혈로 혈을 보하는 것이며 광물성 약이나 식물성 약보다 훨씬 좋다[입문].

침뜸치료[鍼灸法]

허리가 아픈 데는 신유(腎兪)혈에 21장의 뜸을 뜨면 낫는다[강목].

○ 허리가 구부러진 것을 펴지 못하는 데는 위중(委中)혈에 침을 놓아 피가 나오면 낫는다[단심].

○ 허리와 잔등이 아픈 것은 오금 중간에 푸르고 붉은 낙맥(絡脈)에 침을 놓아 피가 나오면 낫는다[득효].

○ 허리가 아파서 굽혔다 폈다 하지 못하는 데는 환자를 바로 세우고 참대[竹柱]로 땅에서 배꼽까지를 재어 끊는다. 이것으로 발뒤꿈치에서 등뼈로 올려 재서 대 끝이 닿는 곳에 환자의 나이수만큼 뜸을 뜬다[자생].

○ 허리가 아픈 데는 뜸뜨는 신선구법(神仙灸法)인데 오금에 나타난 금의 끝 좌우에 각각 4곳에 3장씩 뜸을 뜨되 매번 한 다리씩 좌우 2곳에 단번에 뜬다. 뜸봉이 거의 타서 살이 뜨거워질 때에 두 사람이 양쪽에서 뜸봉불이 죽을 때까지 불어 준다. 한낮에 뜨면 밤잠을 잘 때 쯤 뱃속이 요동하면서 설사를 한두번하게 된다. 혹은 뱃속이 몹시 끓으면 병이 곧 낫는다. 이 방법은 신기하다[강목].

○ 신허(腎虛)로 허리가 아픈 데는 신유(腎兪), 인중(人中), 위중(委中), 견정(肩井) 등의 혈에 놓는다[강목].

○ 접질려서 허리가 아픈 데는 척택(尺澤)혈에 놓고 위중, 인중, 양릉천(陽陵泉), 속골(束骨), 곤륜(崑崙), 하교(下膠), 기해(氣海) 등의 혈에 뜸을 뜨지 않는다[강목].

○ 허리가 아픈 데는 곤륜, 위중혈에서 피를 빼고 또한 신유, 중려유(中려兪), 요유(腰兪)혈에 놓는다[강목].

○ 허리가 몹시 아픈 데는 명문(命門), 곤륜, 지실(志室), 행간(行間), 부류(復溜) 등의 혈에 놓는다[강목].


小腸兪 부위 아프고 두드러기 같은 것이 난다(생리통시 뻐근) : 소장정격

명문혈 통증 : 후계

명문혈 위가 땡긴다 : 풍시

명문혈 아래가 땡긴다 : 비정격

등과 하체가 땡김(신체후면부, 방광1, 대퇴후면 제외/대맥압통↑) : 방광정격(+비정격)

角弓反張(간실 대장허) : 간승격/대장정격

허리 힘없어짐-앉혀놓으면 쓰러진다 : 신정격

폐경허 요통(허리가 활처럼 굽음 :  배에 힘없다 꼬부랑 할머니) : 폐정격

急性强急, 허리를 쭉 펴지 못한다(겸손한 표정일 때처럼 약간 굽히고 있고

          허리 펴면 배 근육이 땡긴다) : 간정격

허리에 판자를 댄 듯이 뻣뻣하다(고열, 번갈, 심하면 유뇨) : 비승격

허리~목까지 판자 댄 듯이 뻣뻣함(앉지못함, 목빠지는듯, 척추옆 통증, 허리꺽는듯) : 방광승격

허리를 돌리려면 바늘로 찌르는 것같다 :  허리를 삐끗했다하며 엉덩이를 뺀다

        허리 펴도 아프다 :   : 담정격

허리를 돌리려면 땡기면서 아프다, 돌리면 슬픈 표정짓는다, 허리 펴면 안아프다 : 위정격

만성요통, 오래앉아 있지 못함, 대맥압통, 가벼운 것 들어도 허리가 뜨끔 : 비정격

쪼그리고 앉아 있다가 일어나면 허리가 안 펴짐 : 비정격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통증, 움직이다 보면 괜찮다 : 비정격

허리가 끊어질 것 같다, 오래 서있거나 오래 걸으면 요통, 피부 거칠다 : 대장정격

허리를 찍어내리는 듯, 척추 눌려서 연골이 없다 : 삼초정격

허리 디스크 : 방광정격(위중 사혈)/담정격

굴신하면 뜨끔뜨끔 아프다(허리 다리에 힘없다) : 신정격

누울 때 허리가 뜨끔뜨끔하다 : 소장정격

계단 오르내릴 때 허리가 뜨끔하다 : 비정격+방광정격

엉치에 맷돌을 단 듯이 무겁고 아프다, 뻐근하다(장딴지와 족4,5지의 마비감) : 방광정격

척추가 튀어나옴 : 폐정격

척추가 들어감 : 대장정격

척추뼈가 아프다 : 골비방/신정격

꼬리뼈 아프다 : 인중 사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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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29. 08:42

옆구리(脇)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2

옆구리[脇]

« 동의보감(東醫寶鑑)

옆구리[脇]

기울로 옆구리 아픈 것[氣鬱脇痛] » · 어혈로 옆구리 아픈 것[死血脇痛] »

담음 옆구리 아픈 것[痰飮脇痛] » · 식적 옆구리 아픈 것[食積脇痛] »

풍한으로 옆구리가 아픈 것[風寒脇痛] » · 건협통(乾脇痛) » ·

협통에도 허증과 실증이 있다[脇痛有虛實] »

협통은 왼쪽과 오른쪽을 구분해야 한다[脇痛分左右] »

신에 있는 사기가 위로 치밀어서 옆구리가 아픈 것[腎邪上薄爲脇痛] »

식적증(息積證) » · 비기증(肥氣證) » · 암내[腋臭] » · 누액(漏液) »

 

옆구리와 겨드랑이의 치수[脇腋度數]

겨드랑이로부터 마지막 갈빗대까지의 길이가 1자 2치이며 마지막 갈빗대에서부터 비추(비樞)까지의 길이가 6치이다[영추].

옆구리와 겨드랑이는 간담에 속한다[脇腋屬肝膽]

간담의 맥은 옆구리와 갈빗대에 분포되어 있다. 늑(肋)이란 갈비뼈이다[동인].

○ 간에 사기(邪氣)가 있으면 그 기운이 양쪽 옆구리로 간다[영추].

○ 옆구리가 아픈 것은 궐음간경(厥陰肝經)이 병든 것이다[의감].

○ 어깨 밑을 겨드랑이[腋]라 하며 겨드랑이 밑을 옆구리[脇]라 하고 옆구리 밑을 계협(季脇)이라고 한다[강목].

맥 보는 법[脈法]

촌구맥(寸口脈)이 현(弦)하면 옆구리 밑이 켕기고 아프며 오싹오싹 오한이 난다[중경].

○ 양쪽 맥이 현하면 간기(肝氣)가 지나쳐서 양쪽 옆구리가 아프다[정전].

○ 간맥(肝脈)을 꾹 누르면 급하고 약간 눌러도 급하며 옆구리 밑이 아프고 속이 그득하면서 밑에서 치받치는 감이 있고 아랫배까지 땅기며 아프다. 때로 오줌이 잘 나오지 않고 고통스럽고 어지러우며 머리가 아프고 허리와 잔등이 아픈 것은 젊었을 때에 떨어져서 상한 탓으로 얻은 병이다[정전].

○ 간맥이 견(堅)하면서 장(長)하고 얼굴빛이 푸르지 않은 것은 떨어져서 상한 병인데 만일 궂은 피가 옆구리 밑에 있으면 숨이 차한다[내경].

○ 간맥이 연(軟)하면서 산(散)하고 얼굴에 윤기가 있는 것은 일음병(溢飮病)이다. 일음이라는 것은 목이 말라 물을 갑자기 많이 마셔 물기운이 창자에서 넘쳐 힘살과 살갗 사이에 들어간 것이다[내경].

○ 기가 몰려 가슴과 옆구리가 아픈데 맥이 침(沈)하고 삽(澁)한 것은 반드시 울증으로 보고 치료해야 한다[단심].

협통에는 5가지가 있다[脇痛有五]

옆구리가 아픈 것은 간화(肝火)가 성(盛)하고 간의 기운이 실(實)한 것이다[의감].

○ 간은 조여드는 것을 싫어한다. 그것은 한기가 지나친 것이므로 빨리 매운 것을 먹어 헤쳐 버려야 한다. 이때는 궁궁이(천궁), 삽주(창출), 선귤껍질(청피) 등을 쓰는 것이 좋다[단심].

○ 간화가 성하여 양쪽 옆구리가 아파서 펴지 못하는 데는 먼저 호박고(琥珀膏, 처방은 적취문(積聚門)에 있다)를 아픈 곳에 붙이고 꿀에 개어 만든 알약인 당귀용회환(當歸龍회丸, 처방은 5장문(五臟門)에 있다)을 생강 달인 물로 먹으면 잘 낫는다. 이 약을 꿀로 반죽하여 알약을 만드는데 옆구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단심].

○ 용회환은 또한 음식을 너무 배불리 먹었거나 힘든 일을 지나치게 하였거나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여 옆구리가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간화를 사(瀉)해 주는 중요한 약이다[단심].

○ 대체로 옆구리가 아픈 것은 다 간목(肝木)이 실한 것이므로 소시호탕(小柴胡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 선귤껍질(청피), 궁궁이(천궁),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용담초 등을 더 넣어 쓰되 심하면 청대와 사향을 더 넣어 먹는다[정전].

○ 옆구리가 아픈 것은 기울(氣鬱), 어혈[死血], 담음(痰飮), 식적(食積), 풍한(風寒) 등으로 오는 것이다.

○ 간열(肝熱)이 몰리면 옆구리가 반드시 아프다[입문].

기울로 옆구리가 아픈 것[氣鬱脇痛]

몹시 성내어 기가 치민 것과 지나치게 여러 가지를 생각하는 것은 다 간화(肝火)를 몹시 발동시켜 옆구리가 견딜 수 없이 아프게 한다. 이때는 당귀용회환을 쓴다. 경한 데는 소시호탕에 황련, 굴조개껍질(모려), 지각 등을 더 넣어 쓴다[입문].

○ 성질이 급하고 성을 잘 내는 사람이 때로 배와 옆구리가 아픈 데는 소시호탕에 궁궁이(천궁),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선귤껍질(청피) 등을 더 넣어 달인 물로 용회환을 먹으면 빨리 낫는다[정전].

○ 기울(氣鬱)로 옆구리가 아픈 데는 지각자산, 침향강기산, 지각산, 계지탕, 복원통기산(復元通氣散,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 목통산, 신보원, 소용회환 등을 쓴다.

지각자산(枳殼煮散)

슬퍼하고 서러워하여 간을 상한 탓으로 양쪽 옆구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또한 7정(七情)으로 간을 상하여 양쪽 겨드랑이와 양쪽 옆구리가 결리면서 아픈 것도 치료한다.

지각 8g, 족두리풀(세신), 도라지(길경), 방풍, 궁궁이(천궁) 각각 4g, 칡뿌리(갈근) 2.8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본초].

침향강기산(沈香降氣散)

기가 몰려서 옆구리가 찌르는 듯이 아프고 가슴 속이 더부룩하여 막힌 것 같은 것을 치료한다.

강황, 귤껍질(陳皮), 감초 각각 4g, 삼릉, 봉출(다 잿불에 묻어 구운 것), 익지인, 후박 각각 2.8g, 흰삽주(백출), 차조기잎(자소엽), 향부자, 약누룩(신국), 보리길금(맥아), 오약 각각 2g, 인삼, 가자, 빈랑껍질(大腹皮) 각각 1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을 만들어 달여 먹는다[단심].

지각산(枳殼散)

옆구리가 무엇에 찔린 것같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이것은 기가 실한 것이다.

지각 50g, 감초(닦은 것) 15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파밑(총백)을 진하게 달인 물에 타 먹는다[득효].

계지탕(桂枝湯)

놀라서 간(肝)을 상하여 갈빗대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지각(작은 것) 40g, 계지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생강과 대추를 달인 물에 타 먹는다[본사].

목통산(木通散)

옆구리가 몹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으름덩굴(목통), 선귤껍질(청피), 고련자 각각 26g(파두살 10g과 같이 닦아서 파두가 누렇게 되면 버린다), 무씨(나복자, 닦은 것), 회향(닦은 것) 각각 20g, 봉출, 목향, 곱돌(활석)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12g씩 파밑(총백)을 진하게 달인 물에 타 먹으면 낫는다[득효].

신보원(神保元)

여러 가지 기병(氣病) 중에 방광기(膀胱氣)로 옆구리 아래가 아픈 것은 가장 치료하기 어려운데 이 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목덜미의 힘줄이 아팠는데 치료하여도 오랫동안 낫지 않고 등뼈까지 아파했다. 오래 있다가 또 오른쪽 옆구리로 쏠려 켕기면서 몹시 아파서 괴로워하였다. 이 약을 한번 먹었더니 나았다(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국방].

소용회환(小龍회丸)

간화(肝火)가 성(盛)하여 옆구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당귀, 용담초, 산치자, 황련, 궁궁이(천궁), 대황 각각 20g, 노회 12g, 목향 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사향을 조금 두고 죽으로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고 이어 호박고를 아픈 곳에 붙인다[단심].

어혈로 옆구리가 아픈 것[死血脇痛]

어혈이 옆구리 아래, 간이 있는 곳에 있어서 아픈 데 누르면 몹시 더 아프다[단심].

○ 어혈이 간경(肝經)에 들어가서 밤에 옆구리가 아프거나 오후에 아픈 데는 소시호탕과 사물탕을 합한 것에 복숭아씨(도인), 잇꽃(홍화), 유향, 몰약 등을 더 넣어 쓴다. 대변이 굳고 검은 데는 도인승기탕(桃仁承氣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으로 설사시킨다[입문].

○ 옆구리가 아프면서 어혈이 있는 데는 복숭아씨(도인), 잇꽃(홍화), 궁궁이(천궁) 같은 것을 쓴다. 넘어졌거나 매맞아서 옆구리가 아픈 것은 어혈이 옆구리 밑에 몰려서 아픈 것인데 복원활혈탕(復元活血湯, 처방은 제상문(諸傷門)에 있다) 같은 것을 쓰는 것이 좋다[단심].

담음으로 옆구리가 아픈 것[痰飮脇痛]

담음이 궐음경(厥陰經)으로 돌아다녀서 옆구리가 아픈 병은 기침이 나고 숨이 차며 옆구리가 아프다[단심].

○ 기침이 나고 옆구리가 켕기면서 아픈 것은 현음(懸飮)이므로 십조탕(十棗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중경].

○ 기침하고 옆구리가 켕기면서 아픈 것은 간기(肝氣)를 잘 통하게 하는 것이 좋은데 선귤껍질(청피), 지각, 향부자, 흰겨자(白芥子) 같은 것을 쓴다[단심].

○ 담이 돌아다녀서 옆구리가 아픈 데는 공연단(控涎丹,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을 이진탕에 천남성, 궁궁이(천궁), 삽주(창출) 등을 더 넣어 달인 물로 먹는다[단심].

○ 양쪽 옆구리의 이곳저곳이 아픈 데는 공연단을 쓰는 것이 좋다[단심].

○ 담(痰)이 돌아다니면서 옆구리가 아프면서 쭈룩쭈룩 소리가 나는 데는 궁하탕(芎夏湯,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을 쓰는 것이 제일 좋다[직지].

○ 담음으로 옆구리가 아픈 데는 조중순기환을 쓴다.

조중순기환(調中順氣丸)

기운이 막히고 담음이 몰려서 옆구리 아래가 그득하고 찌르는 듯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생강즙으로 법제한 것), 대복자 각각 40g, 목향, 백두구, 귤껍질(陳皮), 선귤껍질(청피), 삼릉 각각 20g, 사인, 빈랑, 침향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죽으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귤껍질을 달인 물로 먹는다[단심].

식적으로 옆구리가 아픈 것[食積脇痛]

식적으로 옆구리에 하나의 줄이 뻗친 것처럼 아픈 데는 신보원(神保元,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을 지실을 달인 물로 먹는다[입문].

○ 오한이 나면서 열이 나고 옆구리가 아프며 적(積)의 덩어리가 있는 것 같은 것은 반드시 음식을 너무 많이 먹고 힘든 일을 지나치게 한 탓이므로 당귀용회환으로 치료한다[정전].

풍한으로 옆구리가 아픈 것[風寒脇痛]

외감(外感)으로 옆구리가 아프면서 추웠다 열이 나는 데는 소시호탕(小柴胡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 지각과 도라지(길경)를 더 넣어 쓴다[입문].

○ 외감으로 옆구리가 아픈 데는 궁갈탕과 작약산을 쓴다.

궁갈탕(芎葛湯)

풍한(風寒)으로 옆구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칡뿌리(갈근), 계지, 족두리풀(세신), 지각, 인삼, 집함박꽃뿌리(백작약), 마황, 방풍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본사].

작약산(芍藥散)

부인이 냉증으로 옆구리가 아픈 데 모든 약이 효과가 없는 것을 치료한다.

향부자 (식초 2되, 소금 40g과 같이 마를 때까지 달인다) 160g, 육계, 현호색(닦은 것),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술에 축여 볶은 것)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끓인 물에 타 먹는다[득효].

건협통(乾脇痛)

몹시 허하던 나머지 손증(損證)이 되어 늘 옆구리의 한 곳이 아프면서 멎지 않는 것을 건협통(乾脇痛)이라고 하는데 매우 위험한 증상이다. 팔물탕(八物湯, 처방은 허로문(虛勞門)에 있다)에 목향, 선귤껍질(청피), 계심 등을 더 넣어 쓰는데 화(火)가 있으면 육계를 빼고 산치자나 오수유(물로 축여 볶은 것)와 황련을 더 넣어쓴다[입문].

협통에도 허증과 실증이 있다[脇痛有虛實]

간기(肝氣)가 실(實)해서 옆구리가 아플 때에는 손발이 번조(煩躁)해 하고 편안히 누워 있지 못한다. 이때는 소시호탕에 궁궁이(천궁),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삽주(창출), 선귤껍질(청피), 용담초 등을 더 넣어 쓴다[입문].

○ 간기(肝氣)가 허하여 옆구리가 아플 때에는 은은히 아프면서 멎지 않으며 귀가 잘 들리지 않고 눈이 침침하며 누가 자기를 잡으러 오는 것 같아 늘 무서워한다. 이때는 사물탕에 시호와 선귤껍질(청피)을 더 넣어 쓴다[입문].

○ 양쪽 옆구리가 아프고 아랫배까지 켕기며 성을 잘 내는 것은 간기가 실한 것이다. 이때는 당귀용회환을 생강즙으로 먹는다[입문].

○ 기운이 약한 사람이 옆구리가 아프고 맥이 현세(弦細)한 것은 과로하였거나 성을 많이 낸 탓으로 생긴 것이다. 이때는 팔물탕(八物湯, 처방은 허로문(虛勞門)에 있다)에

목향, 선귤껍질(청피), 계심 등을 더 넣어 달여 먹거나 지실산을 쓴다.

지실산(枳實散)

남자가 간기 부족으로 양쪽 옆구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지실 40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닦은 것), 궁궁이(천궁), 인삼 각각 20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생강과 대추를 달인 물에 타 먹는다. 술을 먹어도 좋다[본사].

협통은 왼쪽과 오른쪽을 구분해야 한다[脇痛分左右]

왼쪽 옆구리가 아플 때에는 먼저 호박고(琥珀膏, 처방은 적취문(積聚門)에 있다)를 아픈 곳에 붙이고 당귀용회환을 뜨거운 생강즙으로 먹는다[입문].

○ 왼쪽 옆구리가 아플 때에는 지궁산이나 소시호탕에 궁궁이(천궁), 선귤껍질(청피), 용담초 등을 더 넣어 쓴다[정전].

○ 오른쪽 옆구리가 아플 때에는 추기산이나 지각산(枳殼散, 처방은 위에 있다)을 생강과 선귤껍질(청피), 파밑(총백)을 달인 물에 타 먹는다. 혹은 신보원을 쓴다[득효].

지궁산(枳芎散)

왼쪽 옆구리가 찌르는 것같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지실, 궁궁이(천궁) 각각 20g, 감초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생강과 대추를 달인 물에 타 먹는다[입문].

추기산(推氣散)

오른쪽 옆구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지각, 계심, 강황 각각 20g, 감초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10g씩 생강과 대추를 달인 물이나 술에 타 먹는다[입문].

신에 있는 사기가 위로 치밀어서 옆구리가 아픈 것[腎邪上薄爲脇痛]

어떤 환자가 옆구리가 아프면서 양맥(陽脈)이 현(弦)하고 음맥(陰脈)이 색(색)하였다. 여러 의사들은 옹(癰)이라 하면서 생강, 계피 등 여러 가지 방향성 약으로 치료하였으나 병이 더 악화되었다. 항흔(項昕)이 보고 “현맥은 아픈 것이고 색맥은 신(腎)에서 사기가 성한 것이다. 신에 있는 사기가 옆구리로 치받치면서 잘 내려오지 않고 또 신은 마른 것을 싫어하는데 지금 또 마른 성질의 약을 많이 썼으니 오줌이 잘 나가지 않으면서 낫지 않는 것이다”고 하고 먼저 신보원을 써서 검은 빛의 오줌이 나오고 아픈 것이 멎은 다음 또 신궁환을 먹게 하였다. 혹 보는 사람들은 약 기운이 너무 세지 않는가 하고 의심하였다. 항흔이 말하기를 “신보원을 쓴 것은 신(腎)의 사기가 막 속으로 들어가 있으므로 전갈이 아니면 끌어낼 수 없다. 그리고 파두는 성질이 몹시 더운약이므로 대황과 망초로 확 씻어 내지 않으면 후에 열을 만나면 반드시 도질 수 있다”고 하고 이어 몇 번 설사를 세게 시키니 병은 곧 나았다[입문].

식적증(息積證)

(자세한 것은 적취문(積聚門)에 있다).

비기증(肥氣證)

(자세한 것은 적취문(積聚門)에 있다).

암내[腋臭]

액기(腋氣) 또는 호취(狐臭)라고도 한다. 새벽 4시경에 깨끗한 돼지 살코기(큰 것) 2점에 40g의 감수가루를 묻혀서 겨드랑이에 끼고 날 밝을 때까지 있다가 40g의 감초 달인 물로 먹는다. 조금 있으면 더러운 것을 설하는데 다른 사람에게 옮아갈 염려가 있다. 때문에 그것을 먼 들판에 버려야 한다. 이렇게 세번에서 다섯번 하면 곧 낫는다. 그밖에 밀타승, 연분 같은 것으로 땀구멍을 막아서 냄새 나는 곳을 치료한다[회춘].

○ 이런 병이 있는 사람은 귓속에 축축한 기름기운이 있다. 큰 우렁이(大田螺) 1개를 물에 넣고 기르다가 딱지가 벌어질 때에 파두살 1개를 우렁이 속에 넣고 침으로 꽂아 들이민 다음 잔 속에 딱지가 위로 가게 놓는다. 여름에는 하룻밤, 겨울에는 5-7일 지나면 저절로 물이 된다. 그 물을 겨드랑이에 바르면 암내가 없어진다[단심].

○ 어떤 처방에는 먼저 연지를 암내 나는 겨드랑이에 발라 누렇게 되면 파두를 넣고 만들어 놓은 앞의 우렁이딱지(田螺)를 떼서 암내 나는 곳을 덮고 천으로 잘 동여매면 암내가 대변으로 나가고 병은 낫는다[단심].

○ 말거미(大蜘蛛) 1개를 소금을 두고 잘 이긴 진흙으로 싸서 벌겋게 구워 식힌 다음 거미(蜘蛛)를 보드랍게 가루를 낸다. 이것을 경분 1g과 섞어서 식초로 개어 고약처럼 만든다. 저녁에 겨드랑이에 붙이면 다음날 아침에 반드시 뒤로 더러운 냄새가 나는 검은 즙 같은 설사를 하게 된다. 이것을 외진 곳에 묻어 버린다[삼인].

○ 쌀 씻은 물로 두번 씻고 나서 생강즙을 늘 열번씩 바르면 1달 후에 냄새가 없어진다[회춘].

누액(漏液)

겨드랑이와 손발바닥, 음낭 아래, 허벅다리 안쪽에서 늘 땀난 것처럼 축축해 있으면서 옷을 더럽히는 데는 육물산을 쓰는 것이 좋다.

육물산(六物散)

누액(漏腋)을 치료한다.

마른 구기자뿌리(乾枸杞根), 마른 장미뿌리(乾薔薇根), 감초 각각 80g, 경분, 자리공뿌리(商陸根), 곱돌(활석)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식초 조금과 함께 개어 바른다. 약간 땀이 나면 옷을 갈아 입고 또 바른다. 이렇게 세번을 하면 낫는다[득효].

단방(單方)

모두 7가지이다.

청피(靑皮, 선귤껍질)

옆구리가 아픈 데는 선귤껍질(청피, 식초로 축여 볶은 것)을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의감].

○ 선귤껍질은 간(肝), 담(膽) 두 경(經)의 약이다. 성을 몹시 내는 사람은 옆구리에 간기가 몰려서 적(積)이 생기게 되는데 이 약을 써야 풀린다. 만일 두 경에 기혈이 부족하면 반드시 먼저 혈을 보하고 선귤껍질을 조금 쓰는 것이 좋다[단심].

지실(枳實)

풍(風)으로 옆구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지실을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지각(枳殼)

양쪽 옆구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지각을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선복화(旋覆花)

담음(痰飮)이 몰려서 양쪽 옆구리가 부어 오르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물에 달여 먹는다[본초].

방풍(防風)

풍(風)으로 옆구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물에 달여 먹는다[본초].

제조(제조, 굼벵이)

어혈(瘀血)이 옆구리에 있어 뜬뜬하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약한 불기운에 말려 가루를 낸 다음 술에 타 먹는다[본초].

생강(生薑)

겨드랑이에서 노린내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즙을 내어 겨드랑이에 늘 바르면 완전히 낫는다[본초].

침뜸치료[鍼灸法]

옆구리가 아픈 데는 현종(懸鍾), 규음(竅陰), 외관(外關), 삼리(三里), 지구(支溝), 장문(章門), 중봉(中封), 양릉천(陽陵泉), 행간(行間), 기문(期門), 음릉천(陰陵泉) 등의 혈에 놓는다[강목].

○ 옆구리와 가슴이 아파서 견딜 수 없는 데는 기문, 장문, 행간, 구허(丘虛), 용천(涌泉), 지구, 담유(膽兪) 등의 혈에 놓는다[강목].

○ 가슴과 옆구리가 부어 오르면서 아픈 데는 공손(公孫), 삼리, 태충(太衝), 삼음교(三陰交) 등의 혈에 놓는다[강목].

○ 허리와 옆구리가 아픈 데는 환도(環跳), 지음(至陰), 태백(太白), 양보(陽輔) 등의 혈에 놓는다[강목].

○ 옆구리가 아픈 데는 지구, 외관, 곡지(曲池) 등의 혈에 놓는다[강목].

○ 양쪽 옆구리가 아픈 데는 규음, 대돈(大敦), 행간 등의 혈을 잡는다[내경].


옆구리가 아프며 화를 잘 낸다 : 담한격

옆구리 아프고 눈이 침침하다 : 간정격

옆구리가 아프고 귀가 잘 안 들린다 : 간한격

흉협이 그득하기도 하고 딸꾹질(噯氣) 呑酸 嘈囃 등이 있다 (肺濁 :  눈이 아물거리고

     장위에서 출렁이는 소리가 나고 갑자기 살찌거나 갑자기 마르기도 한다 :  ) : 폐승격

가슴이 그득하고 옆구리가 아프다 : 담승격

가슴과 옆구리가 더부룩하면서 아프다 : 폐승격

가슴과 옆구리가 더부룩하고 아프지만 누르면 편안해 진다 : 간승격

가슴 옆구리 땡기고 아프다(건구역질, 숨차서 눕지 못하고 거품섞인 가래),  : 폐승격

간적(좌측 흉협부위의 적취, 흉협고만 포함) : 간정격

폐적(우측 흉협부위의 적취, 흉협고만 포함) : 폐정격

우협통(폐허, 귀가 멍멍하며 우측 옆구리 아프다) : 폐정격

좌협통(간허, 눈이 침침하며 좌측 옆구리가 아프다) : 간정격

비허협통(좌우 구분안됨, 심한 비종대& 오래되어 병증심하면 좌측 옆구리통증甚) : 비정격

양옆구리가 그득하면서 만지면 아프다 : 비정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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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상으로 반진이 돋은 것[內傷發반] » · 반진이 돋으려는 증후[發반候] »

반진의 예후[반疹吉凶證] » · 은진(은疹) » · 비사와 뾰두라지, 땀띠[사좌비] »

단독(丹毒) » · 마목(麻木) » · 색택증(索澤證) »

전풍(전風), 역양풍(영瘍風), 백철(白철) » · 자전풍을 치료 처방[治紫전風方] »

자전풍과 백전풍을 치료하는 처방[治赤白汗斑方] »

검은 사마귀와 기미[黑지엽子] » · 기미를 없애는 방법[去黑엽子方] »

 

피부에는 부분이 있다[皮有部分]

대체로 12경의 낙맥(絡脈)은 피부 부분에 있다. 그러므로 피부에 있는 낙맥을 보고 푸른 빛이 많으면 아픈 증이고 검은 빛이 많으면 저린증이다. 누르고 붉은 빛이 많으면 열증이고 흰빛이 많으면 한증이다. 5가지 빛이 다 있으면 추웠다 열이 났다 하는 증이다. 낙맥이 성하면 사기가 경맥으로 들어가는데 양경맥으로 들어가면 겉에 나타나고 음경맥에 들어가면 속에 나타난다[내경].

○ 피부는 경맥의 부분이다. 12경맥은 모두 부분이 있는데 한결같지 않으면 중병[大病]이 생긴다. 한결같지 않다는 것은 다른 맥과 빛이 같지 않다는 말이다[내경].

피부와 털은 폐에 속한다[皮毛屬肺]

『내경』에는 “폐와 배합되는 것은 피부이고 폐의 상태가 겉에 나타나는 곳은 털이다. 또한 폐는 피부와 털을 주관한다. 또한 장에 있어서는 폐가 되고 형체에 있어서는 피부와 털이 된다”고 씌어 있다.

○ 사기가 폐에 있으면 피부가 아프다[영추].

○ 피부는 주리(주理)라고도 하는데 진액이 스며나가는 곳을 주(주)라 하고 살금이 모인 곳을 이(理)라고 한다[내경].

○ 주리를 현부(玄府)라고도 하는데 현부는 땀구멍이다. 땀은 빛이 검붉고 구멍을 따라 나오는데 땀이 속에 모여 있기 때문에 현부라고 한다. 부(府)는 모이는 곳이라는 말이다[내경].

풍한의 사기는 먼저 피모로 들어온다[風寒之邪先入皮毛]

온갖 병은 처음 생길 때는 반드시 피모에서부터 시작한다. 사기(邪氣)가 들어오면 주리(주理)가 열리고 주리가 열리면 사기가 낙맥(絡脈)으로 들어간다. 낙맥에 머물러 있을 때에 없애지 않으면 경맥으로 전해 들어가고 경맥에 머물러 있을 때에 없애지 않으면 6부로 전해 들어가서 창자에 자리잡는다. 사기가 처음 피부에 들어오면 오싹오싹하면서 솜털이 일어서고 주리가 열린다. 낙맥에 들어가면 낙맥이 성(盛)해져서 빛이 변한다. 경맥에 들어가면 허한 것을 따라 처져 내려간다. 힘줄과 뼈 사이에 들어가 찬 기운이 많을 때는 힘줄이 조여들고 뼈가 아프며 열이 많으면 힘줄이 늘어지고 뼈가 녹는 듯하며 살이 여위고 깊은 살이 빠지며 털이 꼿꼿해지고 부스러진다[내경].

맥 보는 법[脈法]

맥은 부(浮)하면서 대(大)하다. 부한 것은 풍(風)으로 허(虛)해진 것이고 대한 것은 기가 강한 것이다. 풍과 기가 서로 부딪치면 두드러기가 생겨서 온몸이 가렵다. 가려운 것을 설풍(泄風)이라고 하는데 오래되면 문둥병처럼 된다[중경].

○ 반진(斑疹)의 양맥은 부(浮)하면서 삭(數)하고 음맥은 실(實)하면서 대(大)하다. 화(火)가 표(表)에서 성(盛)하기 때문에 양맥은 부삭(浮數)하고 하초(下焦)에 실열(實熱)이 있기 때문에 음맥은 실대(實大)하다[정전].

○ 맥은 대개 침복(沈伏)하고 혹 세(細)하면서 산(散)하기도 하고 혹 아주 끊어지기도 한다[정전].

○ 활백인(滑伯仁)은 “맥은 피가 파동치는 것이다”고 하였다. 반진이 생기면 피가 피부에 흩어지기 때문에 맥이 복(伏)하다[정전].

○ 맥이 부하면서 유(濡)하면 기가 허한 것인데 촌부에서 맥이 유하면 윗도리에 감각이 없고 척부에서 맥이 부유하면 아랫도리에 감각이 없다[정전].

○ 맥이 부하면서 완(緩)한 것은 습증(濕證)에 속하며 마비증(麻痺證)이 되고 맥이 긴(緊)하면서 부한 것은 한증에 속하며 통비(痛痺)가 되고 맥이 색하면서 규(규)한 것은 어혈증(瘀血證)에 속하고 감각이 둔해져서 아프며 가려운 줄을 모른다[정전].

피부가 가렵고 아픈 것[痒痛]

가렵고 아픈 것은 피모에서 생긴다.

○ 『내경』에 “여러 가지의 가려운 증은 모두 허증(虛證)이다”고 씌어 있다. 혈이 살과 주리를 잘 영양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렵게 된다. 이때는 반드시 몹시 보하는 약으로 음혈을 보양해서 혈이 고르게 되면 살이 윤택해지면서 가려운 증이 저절로 멎는다[단심].

○ 가려울 때 긁으면 멎는 것은 긁는 것이 화(火)의 작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약간 긁으면 오히려 더 가렵고 몹시 긁으면 가려운 것이 멎는 것은 피부가 얼얼하게 되면서 금(金)의 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얼얼한 것이 화의 작용을 멎게 하기 때문에 금의 기운이 작용하면 화의 기운이 풀린다[하간].

○ 불기운을 가까이 할 때에 약간 뜨거우면 가렵고 몹시 뜨거우면 아프며 불에 닿으면 데어서 헌데가 생기는 것은 모두 화의 작용이다. 여름에 화기가 왕성하면 만물이 번영하고 아름다워지는 것처럼 가려운 증은 아름다운 병이라고 한다. 혹은 아픈 것은 실증이고 가려운 것은 허증이라고 하는데 이 허증이라는 것은 한증을 의미한 것이 아니라 바로 열증이 약간 심한 것을 말한 것이다[하간].

○ 온갖 통증은 다 화(火)에 속한다[내경].

○ 피부가 아픈 것은 심(心)이 실(實)한 데 속한다. 『내경』에는 “여름 맥은 심의 맥이다. 여름 맥이 너무 지나치면 몸에서 열이 나고 피부가 아프며 헌데가 난다”고 씌어 있다[강목].

○ 몸이 허해서 가려운 증이 나는 데는 사물탕에 속썩은풀(황금)을 더 넣어 달인 물에 개구리밥가루를 타 먹는다[단심].

○ 몸에 벌레가 기어가는 것처럼 가려운 것은 혈허(血虛)한 것이므로 사물탕의 양을 많이 먹으면서 겸하여 씻는 약으로 씻는다[단심].

○ 술을 마신 뒤 온몸이 가려워진 것이 풍창(風瘡)과 같아서 피가 나올 때까지 긁는 데는 선태산을 쓴다[입문].

씻는 약[조洗藥]

풍(風), 조(燥)로 몸이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으아리(위령선), 영릉향, 모향(茅香) 각각 300g, 마른연잎(乾荷葉), 고본, 곽향, 구릿대(백지), 감송향 각각 15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번에 150g을 물 3통에 넣고 몇 번 끓어오르게 달인 다음 바람이 들어오지 않는 방 안에서 목욕을 한다[단심].

선태산(蟬퇴散)

술을 마신 뒤에 몸이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매미허물(선각), 박하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과 물을 탄 것으로 먹는다. 일명 선퇴산(蟬退散)이라고도 한다[득효].

반진(반疹)

피부에 빛이 다른 점이 나타나면서 싸라기와 같은 것이 돋아 올라오지 않는 것을 반(반)이라 하고 피부가 약간 들뜨면서 싸라기와 같은 것이 돋는 것을 진(疹)이라고 하는데 방금 내돋았다가 금방 들어가고 또 돋는 것이다[단심].

○ 반진이 나오는 것은 위(胃)의 열이 수소음(手少陰)의 화(火)를 도와 수태음(手太陰)폐경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붉은 점이 아롱아롱하게 피모 사이에 돋은 데는 백호탕, 사심탕, 조위승기탕(調胃承氣湯, 처방은 모두 상한문(傷寒門)에 있다) 등에서 골라 쓴다[단심].

○ 상한에 반진이 나온 것을 양독(陽毒)이라 하고 춘온병(春溫病)에 반진이 나온 것을 온독(溫毒)이라 하고 여름철의 열병에 반진이 나온 것을 열독(熱毒)이라 하고 돌림병에 반진이 나온 것을 시독(時毒)이라 한다. 이름은 비록 다르나 원인은 다 같이 열인데 모두 심화(心火)가 폐에 들어갔기 때문에 붉은 점이 폐의 배합인 피모(皮毛)에 나타난다. 경한 것은 모기가 문 자리와 같은 반진이 손과 발에만 돋는데 처음에는 붉다가 차츰 누렇게 된다. 중한 것은 가슴과 배에 비단무늬와 같이 돋으며 처음에는 약간 불그스름하다가 새빨갛게 된다. 절대로 땀 내는 약을 써서 다시 땀구멍이 열리게 해서는 안 된다. 만일 땀 내는 약을 써서 병이 심하게 되면 피부가 짓무른다[입문].

○ 양독(陽毒)으로 발반(發반)이 된 데는 인삼백호탕, 삼황석고탕(三黃石膏湯, 처방은 모두 상한문(傷寒門)에 있다), 소반청대음을 쓴다.

○ 온독(溫毒)으로 발반이 된 데는 흑고, 갈근귤피탕. 현삼승마탕을 쓴다.

○ 열독으로 발반이 된 데와 돌림병으로 발반이 된 데는 화반탕, 저담계자탕, 서각현삼탕을 쓴다. 반이 성하여 진무른 데는 망초저담즙법을 쓴다[입문].

○ 겨울철에 이상기후로 따뜻한 때에 사람들이 그 부정한 기운을 받으면 봄철에 가서 겨울에 받은 온독이 발작한다. 처음 피부에 비단무늬 같은 반이 돋으며 기침하고 가슴이 답답하며 멀건 물만 구토하는 데는흑고를 쓰는 것이 좋다[활인].

○ 반은 비단무늬같이 아롱아롱하고 빛이 붉은 것은 위에 열이 있는 것이고 빛이 검붉은 것은 위가 헌 것이다[해장].

○ 임신부가 상한으로 반이 돋은 데는 치자대청탕을 쓴다[입문].

○ 반의 빛이 검붉고 목구멍이 막히면서 아프며 헛소리하고 번조해 하는 데는 자설(紫雪, 처방은 화문(火門)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소반청대음(消반靑黛飮)

양독과 열독(熱毒)으로 비단무늬처럼 반진이 돋은 것을 치료한다.

황련, 석고, 지모, 시호, 현삼, 생지황, 산치자, 서각, 청대 각각 4g, 인삼,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1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인 다음 1숟가락의 식초를 타 먹는다[입문].

흑고(黑膏)

온독으로 반진이 돋은 것을 치료한다.

생지황 106g, 좋은 약전국 66g, 돼지기름(저지) 400g.

위의 약들을 한데 달여 3분의 1쯤 줄면 찌꺼기를 버리고 석웅황(웅황), 사향 각각 0.4g씩 가루를 낸 것을 넣고 고루 섞어서 다시 달여 세번에 나누어 끓인 물에 타 먹으면 그 독이 피부로 나오고 곧 낫는다[입문].

갈근귤피탕(葛根橘皮湯)

동온(冬溫)으로 반진이 돋은 것을 치료한다.

칡뿌리(갈근), 귤껍질(陳皮), 살구씨(행인), 지모, 속썩은풀(황금), 마황,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달여 먹는다[원융].

현삼승마탕(玄蔘升麻湯)

상한으로 반진이 돋으면서 번조(煩躁)해하고 헛소리를 하며 목구멍이 막히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현삼, 승마,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화반탕(化반湯)

양독과 온독, 열독으로 반진이 돋은 것을 치료한다. 즉 인삼백호탕(人參白虎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이다.

저담계자탕(猪膽鷄子湯)

열독과 시독(時毒)으로 반진이 돋은 것을 치료한다.

돼지열물(저담즙) 2홉, 식초 3홉, 달걀(생것) 1개.

위의 약들을 세번 끓어오르게 달여 실한 사람은 한번에 다 먹고 약한 사람은 다섯번에서 여섯번 끓어오르게 달여 먹는다[활인].

서각현삼탕(犀角玄蔘湯)

반진이 돋은 것을 치료한다.

서각(가루를 낸 것) 4g, 승마 8g, 속썩은풀(황금) 6g, 향부자, 현삼 각각 4g, 인삼 2g, 감초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대청 4g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회춘].

치자대청탕(梔子大靑湯)

임신부가 상한으로 반진이 돋아 빛이 거멓게 된 것을 치료한다.

산치자, 대청, 속썩은풀(황금) 각각 6g, 승마 4g, 살구씨(행인) 3.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파밑(총백) 3대와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입문].

망초저담즙법(芒硝猪膽汁法)

반진이 헐어서 빛이 검붉게 짓물러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망초와 돼지열물(저담즙)을 한데 개어 닭의 깃에 묻혀 바른다[입문].

음증의 반진[陰證發반]

음증의 반진이 가슴, 잔등과 손발에 드물게 돋고 약간 붉은 것을 열증으로 알고 성질이 서늘한 약을 먹이면 큰 잘못이다. 이것은 화(火)가 제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떠올라 가슴에 모여서 폐만 훈증하여 피부로 전해서 반점이 돋은 것이다. 이것은 마치 모기, 등에(맹충), 벼룩, 이 등이 문 것 같고 비단무늬 같지는 않다. 이런 데는 조중탕, 승마별갑탕 등의 약을 쓰면 반진이 저절로 없어진다[활인].

조중탕(調中湯)

내상(內傷)과 외감(外感)으로 음증의 반진이 돋은 것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6g, 귤껍질(陳皮) 4g, 사인, 곽향, 집함박꽃뿌리(백작약), 도라지(길경), 끼무릇(반하), 구릿대(백지), 강호리(강활), 지각, 감초 각각 2.8g, 궁궁이 2g, 마황, 계지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단심].

승마별갑탕(升麻鼈甲湯)

음독으로 음반(陰반)이 돋은 것을 치료한다.

승마 8g, 당귀, 감초 각각 4.8g, 자라등딱지(별갑, 구운 것) 4g, 석웅황(웅황, 가루를 낸 것) 1.6g, 조피열매(천초) 20알.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정전].

내상으로 반진이 돋은 것[內傷發반]

내상으로 반진이 돋는 것은 위기(胃氣)가 극도로 허해서 온몸의 화(火)가 겉으로 나와 돌아다니기 때문이다. 이때는 반드시 보하여 화를 내려야 한다[단심].

○ 내상으로 반진이 돋는 것은 혹 담열(痰熱)이 원인이 되어 돋는 것도 있다. 화(火)이면 보하여 화를 내리고 담열(痰熱)이면 약간 땀을 내어 흩어지게 한다. 절대로 설사를 시키지 말아야 한다[단심].

○ 내상으로 돋은 반진이 경하면 모기 문 자리 같은 것이 손발에 많이 돋지만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는 일은 없다. 이런 데는 조중익기탕(調中益氣湯, 처방은 내상문(內傷門)에 있다), 황기건중탕(黃 建中湯, 처방은 허로문(虛勞門)에 있다)을 쓴다[입문].

반진이 돋으려는 증후[發반候]

대체로 땀을 내거나 설사시켜도 병이 풀리지 않고 발이 차고 귀가 먹으며 안타깝게 답답하고[煩悶] 구역이 나며 기침을 하는 것은 반진이 돋으려는 증후이다. 이런 데는 반진이 돋지 않게 하는 약을 써서 막는 것이 좋다[입문].

○ 반진이 돋을 듯하면서 돋지 않을 때에는 승마갈근탕(升麻葛根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을 먹어서 먼저 그 독을 헤쳐 버려야 한다[회춘].

반진의 예후[반疹吉凶證]

빛이 붉은 반진이 돋으면 다섯은 죽고 하나가 살 수 있다. 빛이 검은 반진이 돋으면 열 사람은 죽고 한 사람쯤 산다. 이런 데는 모두 화반탕에 자설(紫雪, 처방은 화문(火門)에 있다)을 겸하여 쓰는 것이 좋다[강목].

○ 대체로 반진의 빛이 붉고 몸이 달며 가슴과 배에서부터 돋아 팔다리로 퍼져 나가는 것은 좋고 빛이 검고 몸이 차며 팔다리에서부터 가슴과 배로 들어오면서 돋는 것은 죽는다[입문].

○ 양독으로 생긴 반진은 빛이 붉으며 광택이 나고 드물게 돋으며 생긴 지 5-6일이면 스스로 낫는다. 만약 음맥(陰脈)이 나타나면서 반진의 빛이 검고 빽빽하게 돋아서 전각처럼 몰리고 몸이 차면 6-7일에 가서 죽는다[입문].

○ 반진이 먼저 붉어졌다가 뒤에 검어지면서 과실씨와 같이 되는 것도 역시 죽는다[입문].

○ 반진이 돋으면서 설사가 나는 것은 치료하지 못한다. 반진의 빛이 처음은 벌개졌다가 뒤에 검어지고 얼굴빛도 검어지면 치료하지 못한다[득효].

○ 새빨간 반진이 돋으면 절반은 살고 절반은 죽으며 검은 반진이 돋으면 아홉은 죽고 하나가 산다[정전].

○ 반진이 새빨간 것은 위(胃)에 열이 있는 것이고 자줏빛이면서 붉지 않은 것은 열이 심한 것이며 검자색[紫黑]은 위(胃)가 헌 것이다. 때문에 벌건 반진은 경하고 검은 반진은 중하다. 대체로 빛이 새빨갛고 말간 것은 좋고 검자색은 치료하기 어려우며 검은 반진이 섞이고 짓무른 것은 죽는다[회춘].

○ 대체로 단독(丹毒)이 먼저 팔다리에 생겨 배로 올라오면 죽는다[정전].

○ 단독이 생겨 온몸이 검어지거나 배나 음부로 들어가면 치료하기 어렵다[득효].

은진(은疹)

은진이 돋는 것은 대부분 비(脾)에 속하는데 은은히 피부 사이에 비치기 때문에 은진이라고 한다. 은진이 돋으면 몹시 가렵거나 감각을 잘 모르게 된다. 풍(風)과 열(熱)과 습(濕)을 겸한 것들이 있다. 또 빛이 붉은 것은 화(火)를 겸한 것이다[단심].

○ 은진이라는 것은 벌건 헌데딱지 같은 것이 피부 표면에 은은히 나타나면서 가렵기만 하고 붓거나 아픈 일은 없기 때문에 은진이라고 한다. 몸에 생기는 것이 가장 중하다. 이것은 즉 온독(溫毒)으로 생긴다. 이런 데는 승마갈근탕(升麻葛根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 우엉씨(대력자), 형개, 방풍 등을 더 넣어 쓰는 것이 좋다[입문].

○ 은진에는 붉은 것과 흰 것의 구별이 있다. 붉은 은진은 양에 속하므로 서늘하게 하면 낫고 흰 은진은 음에 속하므로 따뜻하게 하면 낫는다[정전].

○ 붉은 은진에는 호마산이 좋고 흰 은진에는 소풍산(消風散, 처방은 머리문[頭門]에 있다)이 좋다[입문].

○ 은진이 붉거나 흰 데는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처방은 풍문(風門)에 있다)에서 망초를 빼고 약전국과 파밑(총백)을 더 넣고 마황을 곱으로 넣어 달여 먹고 땀을 내는 것이 좋다[구선].

○ 온몸에 흰 은진이 돋아 계속 가려운 것이 날씨가 흐리고 차면 더하고 날씨가 개이고 따뜻하면 좀 나은 것은 한사(寒邪)가 기육(肌肉)과 피부에 잠복해 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이런 데는 지실술을 먹고 또 지실을 달인 물로 아픈 곳을 씻는다. 이와 함께 오약순기산(烏藥順氣散, 처방은 풍문(風門)에 있다)을 먹는 것이 좋다[득효].

○ 은진에 식초를 먹으면 풍진(風疹)이 되어 좋지 않을 수 있다[직지].

○ 풍진(風疹)을 앓는 환자는 흔히 눈이 어두워 보지 못하는 일이 있다. 풍만 치료하면 어둡던 눈이 스스로 낫는다[입문].

○ 은진에는 화피산, 청기산, 강미강활산, 서각소독음을 쓰는 것이 좋으며 은진이 헐었을 경우에는 가미오형원을 쓴다.

호마산(胡麻散)

풍열(風熱)로 은진이 돋아서 온몸이 가렵거나 옴처럼 된 것과 자전풍(紫 風), 백전풍(白 風) 등을 치료한다.

참깨(호마) 100g, 너삼(고삼), 형개수, 은조롱(하수오) 각각 40g, 으아리(위령선, 닦은 것), 방풍, 석창포, 우엉씨(대력자, 닦은 것), 단국화(감국), 순비기열매(만형자), 남가새열매(백질려, 닦은 것), 감초 각각 3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박하를 달인 물로 먹는다[득효].

지실주(枳實酒)

온몸에 흰 은진이 돋아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지실 적당한 양을 밀기울과 함께 노랗게 닦은 다음 썰어서 한번에 12g씩 따뜻한 술 1잔에 2시간쯤 담갔다가 지실을 버리고 술만을 마신다[득효].

화피산(樺皮散)

폐에 풍사(風邪)가 있어 온몸에 은진이 돋아 가려워서 긁은 것이 헌데가 된 것과 혹은 옴처럼 된 것을 치료한다.

화피(약성이 남게 태운 것), 지각(밀기울과 함께 닦은 것) 각각 80g, 살구씨(행인), 형개수 각각 40g, 감초(닦은 것)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데운 술에 타서 하루 두번 먹는다[국방].

청기산(淸肌散)

은진이 붉거나 희면서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형방패독산(荊防敗毒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 천마, 박하, 매미허물(선각) 등을 더 넣고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득효].

가미강활산(加味羌活散)

은진이 돋아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강호리(강활), 전호 각각 4.8g, 인삼, 도라지(길경), 지각, 궁궁이(천궁), 천마, 벌건솔풍령(적복령), 감초 각각 2.8g, 매미허물(선각), 박하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득효].

가미오형원(加味烏荊元)

은진독이 위로 치밀어 머리와 얼굴이 벌겋게 부으면서 가려운데 긁으면 피부가 떨어져서 헌데가 생겨 진물이 나온다. 그것이 사방으로 퍼져서 마치 벌레가 기어가는 것 같은 것을 치료한다.

오두(끓는 물에 세번에서 다섯번 씻어서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형개수 각각 160g, 박하 100g, 당귀(씻어서 3일 동안 담가 두었다가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3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식초를 두고 쑨 쌀가루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데운 술로 먹는다[득효].

비사와 뾰두라지, 땀띠[사좌비]

『내경』에 “일을 하고 난 뒤에 땀이 났을 때 풍한을 받아 상박되면 비사[사]가 되고 그것이 몰리면 뾰두라지가 된다”고 씌어 있다. 뾰두라지는 일을 했을 때 땀구멍에서 땀이 나와 기름기와 엉켜서 생기게 된다. 이런 데는 방풍통성산에서 망초를 빼고 집함박꽃뿌리(백작약)와 당귀를 곱절 넣어 땀구멍에 들어 있는 풍사(風邪)를 발산시키고 영위(榮衛)를 조화시켜야 한다. 이것을 민간에서 풍자(風刺)라고 한다[강목].

○ 『내경』에 “땀이 난 뒤에 습사를 받으면 좌(좌)와 비(비)가 생긴다”고 씌어 있다. 좌라는 것은 뾰두라지인데 크기가 메대추씨(산조인)나 콩알만하며 빛이 붉으면서 속에 피고름이 차 있다[강목].

○ 여름철에 땀을 지나치게 흘려 피부에 좁쌀알만한 것들이 붉게 돋은 것을 땀띠[비子]라고 한다. 이것이 짓무르고 헤져서 헌데가 된 것을 비창(비瘡)이라고 한다. 이런 데는 옥녀영을 쓴다[기효].

○ 뾰두라지와 땀띠는 제비쑥(靑蒿)을 달인 물로 씻는다[입문].

○ 땀띠가 돋아 가렵고 아픈 데는 우물물에 제비쑥(靑蒿)을 담가 주물러 즙을 내어 조가비가루(蛤粉)와 함께 개어 붙인다[득효].

○ 땀띠로 생긴 헌데는 음력 섣달의 눈 녹인 물로 씻으면 좋다. 진주조개가루를 물로 개어 붙이면 더욱 좋다[입문].

○ 대추잎을 짓찧어 낸 즙을 땀띠로 생긴 헌데에 바르면 좋다[본초].

○ 좁쌀을 여러 날 물에 담가 약간 썩게 한 다음 갈아서 가라앉힌 웃물로 땀띠로 생긴 헌데를 치료하면 매우 좋다. 이것을 영분(英粉)이라고 한다[본초].

○ 땀띠로 생긴 헌데는 옥분산을 쓰는 것이 좋다.

옥녀영(玉女英)

땀띠로 생긴 헌데가 가렵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곱돌(활석), 녹두가루(綠豆粉)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솜에 묻혀 헌데에 뿌려 준다. 혹은 황백, 대추잎(棗葉) 각각 20g, 용뇌 조금을 넣으면 더 좋다. 또 한 가지 처방에는 좁쌀가루를 썼다[입문].

옥분산(玉粉散)

더워서 땀이 축축하게 난 탓으로 헌데가 생겨 붓고 가려우며 달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조가비가루(蛤粉) 190g, 곱돌(활석) 170g, 한수석(달군 것), 좁쌀가루(粟米粉) 각각 40g, 연분 20g, 석고, 백석지, 용골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마른 것을 헌데에 뿌려 준다[단심].

단독(丹毒)

단독이란 갑자기 몸에 연지를 바른 것같이 벌겋게 된 것이다. 민간에서는 적류(赤瘤)라고 한다. 간혹 헌데를 잘못 다쳐서 그 둘레가 달고 벌겋게 된 것을 창류(瘡瘤)라고 하는데 이것은 모두 일정치 않은 구름 발 같은 붉은 줄이 사방으로 뻗쳐 나간다. 어린이가 이 병에 걸리면 좋지 않다. 백일도 못 되는 갓난아이에게 생긴 것은 태류(胎瘤)라고 하는데 제일 치료하기 어렵다[동원].

○ 단진(丹疹)은 모두 나쁜 독과 열혈(熱血)이 명문(命門)에 몰렸다가 군화(君火)와 상화(相火)가 성할 때를 만나면 생긴다. 더운 시기에는 통성산 등 맵고 성질이 서늘한 약을 써서 풀어 주고 추운 시기에는 칡뿌리(갈근), 승마와 같은 맵고 성질이 따뜻한 약으로 풀어 준다. 대체로 단독은 팔다리에서 생겨 배로 올라오면 죽는다[단심].

○ 어린이의 단독(丹毒)과 태단(胎丹)은 모두 소아문에 자세히 씌어 있다.

○ 단독에는 남엽산, 발독산, 서각소독음 등을 쓴다.

남엽산(藍葉散)

단독을 치료한다.

쪽잎(藍葉), 칡뿌리(갈근), 승마, 생지황, 함박꽃뿌리(작약), 궁궁이(천궁), 살구씨(행인), 지모, 시호, 구릿대(백지), 감초(생것) 각각 4g, 석고, 산치자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직지].

발독산(拔毒散)

단독이 여기저기로 퍼져 나가는 것을 치료한다.

한수석, 석고(생것) 각각 80g, 황백, 감초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새로 길어온 물로 개어 닭의 깃에 묻혀 아픈 곳에 발라준다. 종이에 발라서 붙이기도 한다[동원].

서각소독음(犀角消毒飮)

단독과 반진, 은진을 치료한다.

우엉씨(대력자) 16g, 형개, 방풍 각각 8g, 감초 4g, 서각 (따로 물로 갈아 즙을 낸다) 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인 다음 서각즙을 타 먹는다[단심].

마목(麻木)

『영추』에 “위기(衛氣)가 돌지 못하면 마목(麻木)이 된다”고 씌어 있다.

○ 『영추』에 “잠을 깨면 양(陽)의 길이 열려 양기가 온몸에 퍼지고 잠을 자면 양의 길이 막히므로 양기가 돌지 못하는 것이 마치 낮과 밤이 갈라지는 것과 같다. 양이 쇠약하면 음(陰)이 왕성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래 앉았다가 일어나도 마목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기가 잘 돌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데는 반드시 폐(肺)의 기를 보하면 마목(麻木)이 스스로 풀린다”고 씌어 있다[동원].

○ 만일 살이 뻣뻣하면 반드시 영기(榮氣)를 사해야 낫는다[강목].

○ 여러 가지 비증[痺] 가운데서 착비(着痺)에 마목이 되면서 쓰기가 불편하게 된다[강목].

○ 하간(河間)은 “착비는 한 곳에 머물러 있으면서 없어지지 않고 팔다리가 마목이 되면서 가드라든다”고 하였다. 『내경』에는 “병이 오래되면 깊이 들어가 영위(榮衛)가 잘 돌지 못하고 경락이 때로 통하지 않기 때문에 아프지 않으며 피부가 영양을 받지 못하므로 감각을 알지 못한다”고 씌어 있다. 대체로 감각을 알지 못한다는 것은 온몸이나 팔다리가 마목되어서 아프고 가려운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마치 노끈으로 꼭 매었다가 풀어 놓았을 때와 같은 것이다. 옛 의서에 있는 마비(麻痺)란 바로 이것이다[정전].

○ 마(麻)는 기가 허한 것이 원인이고 목(木)은 습담(濕痰)과 어혈로 되는 것이다. 그래서 마와 목으로 감각을 알지 못하는 것을 둘로 구분한 것이다[단심].

○ 열 손가락이 마목된 것은 위(胃) 속에 습담과 어혈이 있는 것이다. 습담이면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에 삽주(창출), 흰삽주(백출), 복숭아씨(도인), 잇꽃(홍화)을 더 넣으며 부자를 조금 넣어 경혈을 잘 통하게 하고 어혈이면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血門)에 있다)에 삽주(창출), 흰삽주(백출), 귤껍질(陳皮), 흰솔풍령(백복령), 강호리(강활), 소목, 잇꽃(홍화)을 더 넣어 쓴다[의감].

○ 손발이 마목된 원인이 습(濕)이라면 향소산(香蘇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 삽주(창출), 마황, 계지, 강호리(강활), 구릿대(백지), 모과를 더 넣어 쓴다[의감].

○ 손발이 마목(麻木)된 데는 사물탕과 이진탕을 합한 것에 복숭아씨(도인), 잇꽃(홍화), 흰겨자(白芥子), 참대기름, 생강즙을 더 넣어 경락을 잘 통하게 한다[의감].

○ 온몸이 마목된 것은 기가 허한 것이다. 이런 데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처방은 내상문(內傷門)에 있다)에 목향, 오약, 향부자, 선귤껍질(청피), 방풍, 궁궁이(천궁)를 더 넣고 계지를 조금 넣어 경락을 잘 돌게 한다[의감].

○ 마목에는 인삼익기탕, 신효황기탕, 충화보기탕, 쌍합탕, 개결서경탕, 마골방을 쓴다.

인삼익기탕(人蔘益氣湯)

여름철에 습열(濕熱)이 성할 때 두 손의 감각이 둔해지고 나른한 것을 치료한다.

황기 8g, 인삼, 감초(생것) 각각 6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2.8g, 시호 2.4g, 승마, 감초(닦은 것) 각각 2g, 오미자 30알.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하루 두번씩 먹고 감각이 둔해진 곳을 자주 문질러 주면서 굽혔다 폈다 한다[동원].

신효황기탕(神效黃기湯)

온몸의 감각이 둔해진 것을 치료한다.

황기 8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감초(닦은 것) 각각 6g, 인삼 4g, 귤껍질(陳皮) 2.8g, 순비기열매(만형자)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충화보기탕(충和補氣湯)

잠을 자면 감각이 둔해지고 깨어나면 풀리며 팔다리가 나른하고 싸늘하며 눈 앞이 아찔하고 머리가 어지러운 것을 치료한다.

황기 8g, 삽주(창출), 귤껍질(陳皮) 각각 6g, 인삼, 흰삽주(백출), 집함박꽃뿌리(백작약), 택사, 저령 각각 4g, 강호리(강활) 2.8g, 승마, 감초 각각 2g, 따두릅(독활), 당귀, 황백 각각 1.2g, 시호, 약누룩(신국), 목향, 초두구, 마황, 황련 각각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2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쌍합탕(雙合湯)

습담과 어혈로 감각이 둔해진 것을 치료한다.

당귀, 궁궁이(천궁),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생건지황, 귤껍질(陳皮), 끼무릇(반하), 흰솔풍령(백복령), 흰겨자(백개자) 각각 4g, 복숭아씨(도인) 3.2g, 잇꽃(홍화, 술로 법제한 것),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인 다음 참대기름(竹瀝)과 생강즙을 타 먹는다[의감].

개결서경탕(開結舒經湯)

부인이 7정(七情)과 6울(六鬱)로 기가 경락을 막아 손발의 감각이 둔해진 것을 치료한다.

차조기잎(자소엽), 귤껍질(陳皮), 향부자, 오약, 궁궁이(천궁), 삽주(창출), 강호리(강활), 천남성, 끼무릇(반하), 당귀 각각 3.2g, 계지, 감초 각각 1.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인 다음 참대기름(죽력)과 생강즙을 타 먹는다[의감].

마골방(麻骨方)

머리에서부터 명치까지 감각이 둔해지면 죽을 수 있다. 혹은 발바닥에서 무릎까지 감각이 둔해져도 죽을 수 있는데 이것을 치료한다.

○ 또 한 가지 처방은 고련자를 태워 가루를 낸 다음 한번에 12-20g씩 황주에 타 먹으면 곧 낫는다[회춘].

색택증(索澤證)

『내경』에 “이양(二陽)에 병이 들어 추웠다 열이 났다 하다가 전변되어 색택(索澤)이 된다”고 씌어 있다. 왕씨(王氏)의 주해에는 “색(索)이란 없어졌다는 말인데 정혈(精血)이 말라들기 때문에 피부의 윤택한 기운이 다 없어진 것이다”고 씌어 있다.

○ 족소양의 경맥에 병이 들면 몸에 기름기가 없어진다[영추].

○ 허손증에서 첫째가 폐를 상하여 피부가 주름지고 털이 빠지는 것이다. 이런 데는 사군자탕(四君子湯,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을 쓰고 심폐(心肺)가 모두 허하면 팔물탕(八物湯, 처방은 허로문(虛勞門)에 있다) 을 쓴다[강목].

○ 피부가 색택하다는 것은 즉 중경이 말한 것처럼 피부가 고기비늘처럼 까슬까슬하게 되면서 윤기가 없는 것이다[강목].

○ 폐는 기를 돌아가게 해서 피모(皮毛)를 덥게 하는데 기가 잘 돌지 못하면 피모가 마르고 진액이 줄어든다. 진액이 줄어들면 피부가 상하고 진액이 다 없어지면 손톱이 마르고 털이 바스라지면서 죽는다[강목].

○ 5로(五勞)로 허하면 몹시 여위고 속에 피가 마르면 피부가 마르고 거칠게 된다[중경].

전풍(전風), 역양풍(역瘍風), 백철(白철)

대체로 몸의 피부와 살빛이 변하여 벌건 것은 자전풍(紫전風)이고 흰 것은 백전풍(白전風)이다. 혹은 역양풍(역瘍風)이라고도 한다. 백철(白철)이란 피부에 흰 점이 생겨 점점 더 커지고 버짐 같으면서 헐지는 않는다. 이것은 모두 풍사가 피부에 부딪쳐서 혈기가 조화되지 못해서 생긴다. 이런 데는 호마산(胡麻散, 처방은 위에 있다), 창이산, 추풍환, 삼황산, 가감하수오산, 여성고를 쓴다.

창이산(蒼耳散)

자전풍, 백전풍, 파창, 옴, 반진, 백철, 피부가 마르고 거칠어지면서 진물이 흐르는 것 등을 치료한다.

음력 5월초에 도꼬마리잎을 따서 햇볕에 말려 가루를 낸 다음 한번에 8g씩 하루 두번 술에 타 먹는다. 1백일만 먹으면 병독이 피부로 나와 딱지가 앉았다가 떨어지고 살은 기름이 엉긴 것같이 된다. 혹은 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0-50알씩 술로 먹어도 좋다[본초].

추풍환(追風丸)

백전풍(白전風)을 치료한다.

은조롱, 형개수, 너삼(고삼), 삽주(창출) 각각 16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잘 여문 주염열매(조협) 1.2kg(껍질과 시울, 씨를 버린다)을 사기그릇에 넣고 달여 고약처럼 만든 것으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술이나 찻물로 빈속에 먹는다[단심].

삼황산(三黃散)

백전풍을 치료한다.

석웅황(웅황), 유황 각각 20g, 황단, 천남성, 백반(구운 것), 밀타승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낸다. 먼저 생강즙으로 병 있는 곳을 문지른 다음 약가루를 묻힌 생강쪽으로 문지르면 점차 검어진다. 다음날에 재차 문지르면 검은 것이 없어지고 낫는다[의감].

자전풍을 치료하는 처방[治紫전風方]

석웅황 20g, 유황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달걀 흰자위로 개어 바른다[의감].

가감하수오산(加減何首烏散)

자전풍, 백전풍, 역양풍, 백철, 은진, 옴, 버짐 등을 치료한다.

은조롱, 순비기열매(만형자), 석창포, 형개수, 너삼(고삼), 으아리(위령선), 단국화, 구기자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12g씩 꿀을 둔 찻물에 타 먹는다[강목].

여성고(如聖膏)

노래에는 “자전풍과 백전풍에 부자 유황 제일일세. 생강즙에 고루 섞어 가지꼭지 약을 묻혀 두번쯤만 발라 주면 다시는 도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 부자와 유황을 각각 같은 양으로 가루를 낸다. 식초에 적신 가지꼭지로 약가루를 묻혀 바른다. 자전풍에는 붉은 가지를 쓰고 백전풍에는 흰 가지를 쓴다[득효].

○ 단계의 처방에는 노랑돌쩌귀를 썼다.

자전풍과 백전풍을 치료하는 처방[治赤白汗斑方]

석웅황(웅황), 유황, 전갈, 백강잠, 노랑돌쩌귀(백부자), 밀타승(密陀僧) 각각 20g, 사향 0.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생강쪽으로 묻혀 하루에 서너번씩 바른다. 5일만 바르면 완전히 낫는다[의감].

검은 사마귀와 기미[黑지엽子]

검은 사마귀는 검은 주근깨이다. 풍사(風邪)가 변해서 생긴다[유취].

○ 빛이 검고 큰 것은 기미[엽]라고 한다.

○ 노회고는 사마귀를 빼는 떡이다. 기미도 없애는 처방이다.

노회고(爐灰膏)

검은 사마귀에 바르면 잘 빠진다.

향당로 속의 재 1되 5홉, 풍화된 석회(벌겋게 달군 것) 1되.

위의 약들을 참대광주리에 담아 끓는 물 3사발을 천천히 부어 잿물 1사발을 받는다. 이것을 가마에 넣고 약한 불로 졸여서 묽은 풀처럼 되면 먼저 파두가루 8g을 넣은 다음 두꺼비진(섬소) 8g, 백정향가루 2g, 석회가루(닦은 것) 4g을 넣고 고루 저으면서 다시 졸이되 된 밀가루풀처럼 되면 식혀서 사기그릇에 담아 약 기운이 새 나가지 않게 보관한다. 약을 쓸 때마다 젓가락 끝으로 조금 떼어서 입김을 쏘이면서 풀지게 비빈 다음 바늘로 사마귀를 조금 뒤적거리고 약을 바르면 빠진다[입문].

사마귀를 빼는 약떡[取지餠藥]

찹쌀(나米) 100알, 석회(엄지손가락만한 것), 파두(껍질을 버리고 간다) 3알.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떡을 만들어 사기그릇에 담아 움에 3일간 두었다가 꺼내어 참대꼬챙이로 좁쌀만큼 떼어 사마귀에 바르면 저절로 떨어진다[강목].

기미를 없애는 방법[去黑엽子方]

석회를 물 1잔에 넣고 묽은 풀처럼 되게 갠다. 여기에 온전한 찹쌀을 꽂아 놓되 찹쌀이 석회 속으로 절반 정도 들어가게 해서 하룻밤 두면 찹쌀은 마치 수정같이 변한다. 먼저 바늘로 기미를 약간 들치고 그 위에 쌀을 조금 놓는다. 반나절쯤 지나서 기미에서 진물이 나오면 약을 떼버리고 물을 치지 않으면 2-3일에 없어진다[강목].

단방(單方)

모두 32가지이다.

염탕(鹽湯, 소금 끓인 물)

여러 가지 풍증[風痒]으로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소금 1말을 물 10말에 두고 끓여 절반쯤 줄면 따뜻하게 해서 세번 목욕한다.

○ 가려움증 때 목욕하는 데는 소금보다 나은 것이 없다. 목욕은 진하게 달인 소금물로 하는 것이 제일 좋다[강목].

○ 해수욕을 하면 더 좋다[속방].

적토(赤土, 붉은 흙)

풍진(風疹)으로 참을 수 없이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붉은 흙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찬물에 타 먹는다. 또한 꿀물에 타서 바르기도 한다[본초].

석회(石灰)

백전풍(白전風)과 역양풍(역瘍風)을 치료한다. 석회즙을 따뜻하게 하여 씻는다.

○ 갑자기 은진(은疹)이 돋았을 때 석회를 신좁쌀죽(醋漿水)으로 개어 바르면 곧 낫는다[본초].

반천하수(半天河水, 나뭇구멍이나 왕대그루에 고인 빗물)

백철(白철)을 치료한다. 이 물로 그곳을 씻고 계피를 가루를 내어 물로 갠 다음 하루에 두번씩 백철이 난 곳에 바른다[본초].

망초(芒硝)

일체 반진을 치료한다. 망초를 물에 달여 바른다. 염초도 좋다[본초].

유황(硫黃)

자전풍과 백전풍을 치료한다. 유황(풍화된 것을 식초에 두고 하루동안 달인 것) 40g과 오징어뼈(오적골) 2개를 한데 가루를 내어 목욕한 뒤에 생강쪽에 약가루를 묻혀 여러 번 잘 문지르면 완전히 낫는다[득효].

충위경모(충蔚莖葉, 익모초의 줄기와 잎)

은진(은疹)으로 가려운 데는 진하게 달인 물로 목욕한다[본초].

남옆즙(藍葉汁, 쪽잎즙)

풍진(風疹)과 단독(丹毒)을 치료한다. 마시거나 바르거나 다 좋다[본초].

질려자(질藜子, 남가새열매)

풍으로 가려운 데와 백전풍에 쓴다. 달여 먹기도 하고 씻기도 한다[본초].

경천(景天, 꿩의 비름)

은진으로 몹시 가려운 데는 짓찧어 낸 즙을 바른다[본초].

인진(茵蔯, 더위지기)

온몸이 풍으로 가렵고 헌데가 난 것을 치료한다. 더위지기(인진)를 진하게 달여 씻는다[본초].

창이(蒼耳, 도꼬마리)

부인이 풍으로 가렵거나 은진으로 몸이 계속 가려운 데 쓴다. 꽃과 잎, 열매를 각각 같은 양으로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두림주(豆淋酒)에 타 먹는다[본초].

고삼(苦蔘, 너삼)

풍열(風熱)로 온몸에 아주 작은 두드러기가 돋아서 참을 수 없이 가렵고 아픈 데 쓴다. 너삼가루 40g, 주염열매(조각) 80g을 물 1되에 넣고 비벼서 즙을 내어 은그릇이나 돌그릇에 넣고 고약처럼 졸인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30-50알씩 따뜻한 물로 끼니 뒤에 먹으면 다음날에는 낫는다[본초].

우방자(牛蒡子, 우엉씨)

피부에 풍열이 있어 온몸에 은진이 나서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우엉씨(대력자)와 개구리밥(부평초)을 각각 같은 양으로 가루를 내어 박하를 달인 물에 8g씩 타서 하루 두번 먹는다[본초].

나마초(蘿摩草)

백전풍에 쓴다. 줄기 속의 흰 즙을 세번만 바르면 낫는다[본초].

하고초(夏枯草, 꿀풀)

자전풍과 백전풍에 쓴다. 꿀풀을 진하게 달인 물로 하루 여러 번 씻는다[단심].

파초유(芭蕉油, 파초진)

유풍(遊風), 풍진(風疹), 단독(丹毒) 등을 치료한다. 진을 내어 바른다[본초].

삭조(삭조, 말오줌나무)

풍으로 가려운 것과 은진이 돋아서 몸이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말오줌나무를 진하게 달인 물로 목욕하면 곧 낫는다[본초].

양제근(羊蹄根, 소루쟁이뿌리)

역양풍(역瘍風)을 치료한다. 뿌리를 캐어 철판 위에 놓고 좋은 식초를 치면서 갈아낸 즙을 바른다. 유황가루를 조금 넣으면 더욱 좋다[본초].

능소화(凌소花)

온몸이 풍으로 가렵거나 은진이 돋은 것을 치료한다. 능소화를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술에 타 먹으면 낫는다[단심].

유목중충설(柳木中蟲屑, 버드나무의 좀똥)

풍으로 가렵거나 은진이 돋은 데 쓴다. 물에 달여 목욕하면 낫는다[본초].

화피(樺皮, 봇나무껍질)

폐의 풍독(風毒)으로 몸이 가려운 데 쓴다. 봇나무껍질을 달여 먹는다[본초].

노봉방(露蜂房, 말벌집)

풍으로 계속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말벌집(구운 것)과 매미허물(선태)을 같은 양으로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술에 타서 하루 두세번 먹는다[본초].

제조(제조, 굼벵이)

적유진(赤遊疹)과 백유진(白遊疹)을 치료한다. 생베로 헌데를 문질러 껍질이 약간 벗겨지게 한 다음 굼벵이의 즙을 바른다[본초].

만려어(鰻려魚, 뱀장어)

풍으로 가려운 것과 백철, 역양풍을 치료한다. 뱀장어를 구워 늘 먹는다. 또는 불에 구워 기름을 내어 바르기도 한다[본초].

사태(蛇태, 뱀허물)

백전풍, 백철, 역양풍을 치료한다. 뱀허물을 구워 가루를 낸 다음 식초로 개어 바른다. 뱀허물을 달인 물로 바르기도 한다[본초].

강랑(강랑, 말똥구리)

역양풍(역瘍風)에 주로 쓴다. 길가에서 죽은 말똥구리를 짓찧어 뜨겁게 하여 붙인다[본초].

백화사(白花蛇)

갑자기 풍으로 가려운 것과 몸에 백전풍, 역양풍, 얼룩점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백화사의 살을 발라 가루를 낸 다음 4-8g씩 술에 타 먹는다. 검은 뱀이 더욱 좋다[본초].

단웅계관혈(丹雄鷄冠血, 붉은 수탉볏의 피)

백전풍과 역양풍을 치료한다. 그 피를 바른다[본초].

발합(발합, 집비둘기)

풍으로 가려운 것, 백전풍, 역양풍을 치료한다. 집비둘기 고기를 구워 먹는다[본초].

우락(牛酪, 졸인 젖)

붉은 은진을 치료한다. 졸인 젖(酪)에 소금을 조금 넣어 끓인 다음 바르면 곧 낫는다[본초].

계란(鷄卵, 달걀)

자전풍과 백전풍을 치료한다. 달걀(생것) 1개를 식초에 하룻밤 담갔다가 바늘로 찔러서 흰자위를 뺀 다음 비상과 녹두가루를 조금씩 넣어 고루 섞어서 돌로 전풍을 문질러 껍질이 벗겨진 다음 쪽물 들인 천에 약을 묻혀 문지르면 낫는다[득효].

뜸치료[灸法]

전풍(전風)과 역양풍(역瘍風)에는 두 손의 가운뎃손가락 마디의 오목한 곳에 뜸 15장을 뜬다. 군살이나 여러 가지 사마귀에도 다 효과가 있다[입문].


대상포진(살에 끓는 물을 붓는 느낌) : 소장정격

화상(감자를 찧어서 싸맨다/황백가루를 붙인다) : 소장정격+피부침

동상 : 음릉천 내양구+소장정격

刺傷(칼에 베임, 열나고 에리다) : 소장정격

痛風(어딘가 닿으면 불로 지지는 것 같고 아픈 부위에 청색 나타난다,  :  류머티스) : 담정격

몸이 어디에 접촉되어도 찬바람이 나는 느낌 : 소장정격

사마귀 : 피부침+(소장정격/간정격/신정격)

티눈 또는 굳은 살(티눈 떼어내고 자침) : 비승격

몸에 밤알 또는 손바닥만한 멍울이 여기저기 생긴다 : 담승격

백반증(백납, 폐실간허) : 폐승격 / 간정격

알레르기 자반증(대장절제수술) : 대장정격

피부가 검으면서 윤기 없다(방사과도), 面垢 : 신정격

피부가 누렇고 검은 빛이 나고 붓는다 : 비열격

황달(얼굴 노랗다, 간염으로 인한 것) : 비정격

황달(채독으로 인한 것) : 비정격

황달(肉疸 고기 먹고 체해서 생김) : 심정격

황달(食疸) : 위정격

황달(勞疸) : 간정격

황달(色疸) : 신정격

황달(酒疸) : 기해 대돈 소충

피부색이 황색이다 : 비한격

피부건조(눈꼬리 올라가고 공격적인 성격) : 담승격

피부건조(담실비허의 의미) : 비정격

피부건조, 부들부들하고 :  비듬같은 흰가루날림 : 폐정격/소장정격(여름甚 겨울無)

피부건조, 가죽처럼 딱딱하고 진물난다 : 대장정격

피부건조, 오래 안 씻은 듯이 보임 : 대장정격

튼살, 닭살 : 대장정격

두드러기 : 대장정격

심한 두드러기 : 간정격

두드러기(더운 곳으로 가면 생김) : 심정격

冷두드러기(찬데 나가거나, 물에 들어갔다 오면 생김) : 신정격

丹毒, 風丹(몸에 흰얼룩 생겼다가 물집되고 다시 누런 진물나고 헐고 아프다) : 삼리양계

아토피성, 가죽처럼 딱딱하고 진물난다 : 대장정격

아토피성, 좁쌀처럼 도돌도돌 두드러기같은 것이 나고 진물이 남 : 소장정격

상처나 종기가 진물이 나면서 아물지 않는다(산성체질) : 위승격

온몸에 헌데 : 대장정격/위정격

머리에 부스럼, 髮際瘡(목뒤로 뽀드락지, 종기, 부스럼) : 대장정격

종기(속에서 밖으로 곪아 나오는 것) : 위정격/대장정격

종기(밖에서 안으로 곪아 들어감) : 소장정격

종기가 불을 가까이 하면 심해지고 주위가 빨갛다(+밀가루+황백가루 반죽) : 소장정격

옹저, 궤양(농이 나오며 딱지 생김) : 위정격

입술이 빨갛고 잘 헐고 종기가 난다 : 비한격

고름 초기 : 밀가루+꿀 붙이고 잔다

살이 깊은 곳의 피부병(겨드랑이, 살이 겹치는 곳) : 심정격

접촉성 피부염 : 대장정격/소장정격(여름)

수술자리 뜸자리가 볼록 튀어나온 것 : 대장정격/소장정격

부르트거나 상처가 난 뒤 벌겋게 남는 경우 : 소장정격

수두(피부에 물집생기는 급성 발진성 전염병) : 소장정격

살이 밀려 속에 물이 찬것 : 소장정격

찬데 나가면 가렵다, 건조감 : 신정격

벌레 물려 가려움 : 소장정격(/비정격)+후지

피부가 따끔따끔하거나 물방울이 흘러내리는 것 같다 : 소장정격

 

遍身痒如蟲行(전신 또는 신체의 어느 부위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처럼 굼실거려서 

      긁어도 멈추지 않고 가려워 참기가 어려운 증 心實) : 태충(迎後正)광명()음곡대돈

着痺濕勝(벌레가 기는 듯하고 긁어도 멈추지 않는다 :  

        꼬집어도 아픈거 모름, 마목이 있는 듯, 관절이 붓는다) : 비승격

皮痹(긁어도 아픈거 모름, 처음에는 벌레가 굼실굼실 기어 다니는 것 같다) : 폐정격

脈痹(肢節부위 마비감으로 저리고, 피부 벌레기어가고 열나고 가렵고 에리고 따갑다) : 소장정격

                                                                       / 대릉 심해

肉痿(사지가 마비되는 느낌, 꼬집어도 모른다) : 비정격

肌痺(만지면 몸살처럼 살갗이 아프다, 저리다) : 위승격

몸이 저리거나 남의 살처럼 감각이 둔하다 : 간정격

전신에 뭔가 척 달라붙어 있는 것 같다 : 비승격/대돈 은백

骨痺(骨髓不行하여 피부 감각이 둔하고 肌肉重着, 四肢가 緩弱하고 뼈속이 시리며

          骨이 중압감 느껴 쉽게 들지 못함, 뻐근함) : 방광정격/ 골비방/소장정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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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29. 08:41

살(肉)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1

살[肉]

« 동의보감(東醫寶鑑)

살[肉]

식역증(食역證) » · 육가증(肉苛證) » · 육위증(肉위證) » ·

부인이 여위는 것[婦人瘦췌] » · 살 빠져 고치지 못하는 증[肉脫不治證] »

육절의 증후[肉絶候] » · 군살[贅肉] » · 무사마귀[우目] »

살은 비위에 속한다[肉屬脾胃]

『내경』에 “비(脾)는 살을 주관한다. 또한 비는 몸에 있는 살과 연관된다”고 씌어 있다.

○ 사기(邪氣)가 비위(脾胃)에 있으면 살에 병이 나서 아프게 된다[입문].

○ 사람의 살은 마치 땅의 흙과 같다. 그러므로 살이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 된다. 때문에 살이 다 빠지면 죽는다[동원].

살에는 계곡과 같은 것이 있다[肉有谿谷]

황제가 묻기를 “살에 계곡과 같이 모이는 것이 있다는데 무엇인지 알고 싶다” 기백이 대답하기를 “살이 많이 모이는 곳을 곡(谷)이라 하고 살이 적게 모인 곳을 계(谿)라고 한다. 분육[肉分]의 사이가 마치 계곡이 모인 것 같은데 여기에서 영위(榮衛)가 돌고 대기(大氣)가 모인다”고 하였다[내경].

군은 살의 표이다[군爲肉標]

군(군)은 살의 표(標)이다. 군은 팔꿈치의 뒤와 무릎 뒤쪽 위의 덩이진 살을 말한다[내경].

○ 5장이 상하면 살이 빠지는데 이것은 다 치료할 수 없는 증후이다[내경].

살로써 살찌고 여윈 것을 표준한다[肉主肥瘦]

비(脾)가 허(虛)하면 살이 몹시 빠진다[동원].

○ 살찌고 윤택한 것은 혈(血)과 기(氣)가 여유가 있는 것이고 그렇지 못한 것은 기는 여유가 있으나 혈이 부족한 것이다. 그리고 여위고 윤기가 없는 것은 혈과 기가 모두 부족한 것이다[영추].

○ 혈이 실(實)하고 기가 허하면 살찌고 기가 실하고 혈이 허하면 여윈다. 살찌면 추위에 견딜 수 있으나 더위에는 견디지 못한다. 여위면 더위에 견디나 추위에는 견디지 못한다. 이것은 찬 것에 혈을 상하고 더운 것이 기를 상하기 때문이다. 부족한 데다 상하면 음양이 한쪽으로 더욱 치우치므로 견디지 못한다. 여유가 있는 데다 상하면 음양이 고르게 되므로 견디는 것이다[하간].

○ 사람의 혈과 기에 변동이 없으면 몹시 여위어도 괜찮으나 혈과 기가 고갈되면 비록 살이 쪄도 죽는다고 했다. 즉 사람이 여위는 것은 부족으로 해를 입는 것과 같은 것이다. 몸이 여위는 것은 음식을 먹지 못하기 때문이다. 음식을 먹지 못하면 영위(榮衛)가 생겨날 수 없고 영위가 생겨나지 못하면 기와 혈이 쇠약해져서 반드시 죽게 된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자생].

○ 여위는 것은 노채병(勞채病) 인데 본래부터 몸이 여윈 것은 병이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앓고 난 뒤에 몸이 몹시 여위어서 회복되지 못하고 허탈된 것과 평소에 살찐 사람이 갑자기 여위고 음식을 적게 먹는 것은 5로(五勞)와 6극(六極)의 병인데 몹시 보하는 약을 쓰고 겸하여 뜸을 뜨는 것이 좋다[자생].

식역증(食역證)

『내경』에 “대장에 있는 열이 위(胃)로 옮겨 가면 음식을 잘 먹으면서도 여윈다. 이것을 식역(食역)이라 한다. 위(胃)에 있는 열(熱)이 담(痰)에 옮겨 가도 식역증이 생긴다”고 씌어 있다. 주해에는 “식역증은 음식 기운이 쉽게 빠져 나가면서 살로 가지 않고 배도 쉽게 고파 한다”고 씌어 있다. 이런 데는 삼령원을 쓴다[하간].

삼령원(蔘령元)

위(胃) 속에 열이 몰려서 음식이 지나치게 소화되어 잘 먹어도 살로 가지 않는 것을 식역증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치료한다.

인삼, 석창포, 원지, 벌건솔풍령(적복령), 지골피, 쇠무릎(우슬, 술에 담갔다 낸 것)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아무 때나 미음으로 먹는다[하간].

육가증(肉苛證)

황제가 묻기를 “육가증은 비록 의복이나 솜이 닿기만 해도 말짼데[苛] 이것은 무엇 때문인가?” 기백이 대답하기를 “영기(榮氣)가 허(虛)하고 위기(衛氣)가 실(實)한 것이다. 영기가 허하면 피부에 감각이 없고 위기가 허하면 팔다리를 쓰지 못한다. 영위(榮衛)가 모두 허하면 감각이 없고 또 쓰지 못하며 살은 평소와 같으나 몸은 뜻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이렇게 되면 죽는다”고 하였다[내경].

○ 이때는 전호산이 좋다.

전호산(前胡散)

육가증(肉苛證)을 치료한다. 가(苛)라는 것은 수족마비가 심한 것이다.

전호, 구릿대(백지), 족두리풀(세신), 육계, 흰삽주(백출), 궁궁이(천궁) 각각 120g, 오수유, 부자(싸서 구운 것), 당귀 각각 80g, 조피열매(산초) 12g.

위의 약들을 짓찧어 차와 술 3되에 넣고 고루 섞어서 하룻밤 움[음]에 두었다가 돼지기름 3kg에 약을 넣고 약간 달여 구릿대(백지)가 누렇게 되면 찌꺼기를 버리고 졸여 고약을 만들어 병난 곳에 뜨거워질 때까지 문질러 준다[하간].

육위증(肉위證)

(자세한 것은 발문[足門]에 있다).

부인이 몹시 여위는 것[婦人瘦췌]

곡령환을 쓰는 것이 좋다. 노래에는 다음과 같이 씌어 있다.

기운 하나 부족하면 피도 따라 부족하여
살을 영양하지 못해 몸이 몹시 여윈다네
곡령환의 좋은 약을 두 달 동안 먹고 나면
뺨이 붉고 살이 찌며 정신마저 깨끗하네

곡령환(谷靈丸)

황기, 인삼, 쇠무릎(우슬), 당귀 각각 40g, 부자(싸서 구운 것) 1개, 찐지황(숙지황), 흰솔풍령(백복령) 각각 20g, 두충, 삽주(창출), 흰삽주(백출), 육계, 구기자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술로 쑨 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인삼을 달인 물로 먹는다[제음].

살이 빠져서 고치지 못하는 증[肉脫不治證]

살이 이미 빠졌으면 맥의 9후(九候)가 고르로워도[調] 죽는다[내경].

○ 살이 빠져 피부가 뼈에 붙은 것은 죽는다[내경].

○ 살이 빠지고 몸을 잘 가누지 못하는 것은 죽는다. 주해에 “겉에 곡기가 부족하며 살이 다 빠진 것 같고 진기(眞氣)가 속에서 마르기 때문에 몸을 잘 움직일 수 없다. 움직인다는 것은 걸어간다는 말이다”고 씌어 있다[내경].

○ 몸은 여위고 맥은 대(大)하며 가슴 속에 기가 가득 찬 것은 죽는다[내경].

○ 허로(虛勞)로 살이 몹시 빠진 것은 치료하기 어렵다[단심].

육절의 증후[肉絶候]

육절(肉絶)이 되면 6일 만에 죽는다. 어떻게 아는가. 귀가 먹고 혀가 부으며 피오줌을 누고 피가 섞인 설사를 하는 것이 이 증후이다[맥경].

군살[贅肉]

또한 노육(努肉)이라고도 한다.

○ 여러 가지 헌데에 뱀처럼 생긴 군살이 몇 치쯤 나온 데는 유황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군살 위에 엷게 바르면 곧 쭈그러든다[본초].

○ 헌데에 군살이 뾰족하게 1치쯤 나와 팥알만하거나 큰 매화열매만한 데는 거미줄로 그 뿌리를 동여매면 점차 마르면서 절로 떨어진다[강목].

○ 사마귀[우]를 거미줄로 동여매면 저절로 떨어진다[본초].

○ 여러 가지 헌데에 군살이 뾰족하게 나온 데는 오매살을 푹 짓찧어 떡을 만들어 붙이면 곧 없어지는 데 매우 좋다[본초].

○ 백매육(白梅肉)도 효력이 같으므로 군살에 붙이면 다 좋다[본초].

무사마귀[우目]

무사마귀는 사람의 손발에 갑자기 콩알 같거나 뭉친 힘줄 같은 것이 5-10개 연달아 생기는데 이것은 모두 풍사(風邪)가 기육(肌肉)에 들어가서 부딪쳐 변해서 생기는 것이다[유취].

○ 흔히 손등과 발등 손가락 사이에 생기는데 뽑으면 실 같고 그 길이가 3-4치쯤 된다[입문].

○ 말오줌나무(삭조)의 붉은 씨를 부스러뜨려 사마귀 위에 바르면 곧 낫는다[본초].

○ 씀바귀(苦菜)를 꺾어 나오는 흰진을 늘 사마귀에 찍어 놓으면 저절로 떨어진다[본초].

○ 버마재비(螳랑)를 산 채로 사마귀 위에 놓아 성한 살과 평면이 될 때까지 파먹게 한다[의림].

○ 음력 7월 7일에 콩 1홉을 사마귀 위에 세번 문질러 지붕 동남쪽 처마 밑에 자기 손으로 심어 그 콩이 나서 4일이 될 때 끓는 물을 부어서 죽이면 사마귀가 떨어진다[유취].

○ 거미줄로 동여매면 저절로 떨어진다[본초].

○ 오계(烏鷄)의 열물[膽汁]을 하루 세번씩 바르면 묘하게 떨어진다[본초].

○ 소의 침을 자주 바르면 저절로 떨어진다[자생].

○ 살구씨(행인)를 태워 갈아서 바른다[자생].

단방(單方)

모두 24가지이다.

건지황(乾地黃, 마른지황)

살찌고 건강하게 한다.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 이 약으로 술을 빚어 오랫동안 먹으면 더욱 좋다[본초].

서여(薯여, 마)

살찌게 하고 허로(虛勞)로 몸이 여윈 것을 보하여 살찌게 한다. 마(생것)를 풀지게 갈아서 졸인 젖[酪]에 타서 죽을 쑤어 먹는 것이 좋다[본초].

하수오(何首烏, 은조롱)

여러 해 된 허로로 몸이 여윈 것을 치료하여 살찌게 한다. 은조롱을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오가피(五加皮, 오갈피)

허해서 몸이 여윈 것을 치료하여 살찌게 한다. 오가피로 술을 빚어 먹거나 달여 먹어도 다 좋다[본초].

해송자(海松子, 잣)

허해서 몸이 여윈 것을 치료하여 살찌고 건강하게 한다. 잣으로 죽을 쑤어 늘 먹으면 매우 좋다[본초].

부어(부魚, 붕어)

허해서 몸이 여윈 것을 치료하여 살찌게 한다. 붕어로 국을 끓여 먹거나 쪄서 먹어도 다 좋다[본초].

별(鼈, 자라)

허로로 몸이 여윈 것을 치료하여 살찌게 한다. 자라의 살을 발라 국을 끓여 늘 먹는다. 또 자라등딱지(별갑)를 발라 구운 다음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술에 타 먹는다[본초].

우(芋, 토란)

살과 피부를 좋게 하고 살찌게 하여 멀쑥하게 한다. 토란으로 국을 끓여 늘 먹으면 좋다[본초].

호마(胡麻, 참깨)

살찌고 건강하게 한다. 참깨를 쪄서 햇볕에 말려 오랫동안 먹으면 좋다[본초].

대두황말(大豆黃末, 대두황가루)

허로로 몸이 여윈 것을 보하고 살찌고 건강하게 한다. 졸인 돼지기름(저지)에 섞어서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 또 기러기 기름으로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다[본초].

대맥(大麥, 보리)

살과 피부를 좋아지게 하여 살찌고 건강하게 한다. 밥을 지어 먹거나 죽을 쑤어 먹되 오랫동안 먹으면 좋다[본초].

만청자(蔓菁子, 순무씨)

살찌고 건강하게 한다. 순무씨를 쪄서 햇볕에 말려 가루를 낸 다음 8-12g씩 술이나 미음으로 먹는다. 순무로 국을 끓여 늘 먹는 것이 좋다[본초].

구해(구해, 부추와 염교)

모두 살찌고 건강하게 한다. 2가지를 다 나물을 무쳐 늘 먹는 것이 좋다[본초].

인유즙(人乳汁, 젖)

몹시 여윈 것을 살찌고 윤기나게 한다. 오랫동안 먹는 것이 좋다[본초].

인포(人胞, 태반)

혈기(血氣)가 부족하여 몸이 여윈 것을 치료하며 살찌게 한다. 태반을 쪄서 익힌 다음 양념을 두고 먹어도 좋고 보하는 약에 섞어서 알약을 만들어 오랫동안 먹는 것이 더욱 좋다[본초].

우유(牛乳, 소젖)

허하여 몸이 여윈 것을 보하고 살찌게 한다. 우유로 죽을 쑤어 늘 먹는 것이 좋다[본초].

황자계(黃雌鷄, 누른 암탉)

몸이 여위어 자리에서 잘 일어나지 못하는 것을 치료하여 살찌게 한다. 잘 풀어지도록 국을 끓여 먹는 것이 더 좋다[본초].

양육(羊肉, 양고기)

몸이 여위는 병을 치료하여 살찌고 건강하게 한다. 삶거나 구워 늘 먹는 것이 좋다[본초].

흑우수(黑牛髓, 검정소의 골수)

여위는 병을 치료하여 살찌게 한다. 지황즙과 꿀을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달여 먹으면 좋다[본초].

다(茶, 차)

오랫동안 먹으면 사람의 기름이 빠져서 여위게 된다. 그러므로 몹시 살찐 사람이 먹는 것이 좋다[본초].

적소두(赤小豆, 붉은팥)

몸을 여위게 한다. 오랫동안 먹으면 살빛이 검어지면서 여위고 마른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살찐 사람이 먹는 것이 좋다[본초].

동과(冬瓜, 동아)

너무 살쪄서 몸을 좀 여위게 하고 가볍게 하면서 건강하게 하려면 동아국을 끓여 먹거나 나물을 무쳐 오랫동안 먹는 것이 좋다. 살찌는 것을 원하면 먹지 말아야 한다[본초].

상지다(桑枝茶, 뽕나무가지차)

습기를 내몰아 여위게 한다. 지나치게 살찐 사람은 오랫동안 먹는 것이 좋다[본초].

곤포(昆布, 다시마)

기(氣)를 내리기 때문에 오랫동안 먹으면 여윈다. 다시마국을 끓이거나 나물을 무쳐 늘 먹는 것이 좋다[본초].

뜸치료[灸法]

무사마귀는 지정(支正)혈에 뜸을 뜨면 떨어진다[강목].

○ 군살, 무사마귀, 검정사마귀 등의 꼭대기에 3-5장의 뜸을 뜨면 곧 없어진다[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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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脈)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1

맥[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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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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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은 혈과 기보다 앞선다[脈者血氣之先]

하간(河間)은 맥은 혈과 기보다 앞선다고 하였는데 이 말은 옳은 말이다. 사람의 몸에서 맥은 혈과 기가 하는 일이지만 계속 쉬지 않고 돌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한다. 이것은 이(理)가 기(氣)에 의존하는 원칙이다. 그러므로 맥은 혈과 기보다 앞선다는 것이다. 앞선다는 말에는 궐(厥)이란 뜻도 있다[강목].

○ 맥(脈)은 선천적인 하나의 기운이다. 이 선천적인 미묘한 기운은 정신이 깨끗하고 기가 안정된 사람이 아니면 진찰하여 알아내지 못하는 것이다. 의학하는 사람이 평소에 선천도(先天圖)를 마주하고 조용히 앉아 숨을 조절하며 기가 오가는 것을 관찰하는 공부를 하여야만 알 도리가 나서게 된다[입문].

○ 한쪽 팔이 꺾어지거나 한쪽 눈이 멀어서는 생명을 단축하는 일이 없지만 맥은 조금만 변동되어도 병이 따라오므로 심중히 하여야 한다[입문].

‘맥’자에는 의미가 있다[脈字有義]

영기(榮氣)는 맥 속에서 돌고 위기(衛氣)는 맥 밖에서 돌며 맥은 영(榮)과 위(衛)를 주관한다. 달‘월(月)’자와 긴‘영(永)’자를 합쳐서 ‘맥(맥)’자를 만든 것은 이것이 있어야 오래 살 수 있다는 뜻이고 옛날의 ‘맥(맥)’자가 피‘혈(血)’자와 갈라질‘파(派)’자로 만들어진 것은 기혈이 각기 자기 길을 따라 경락(經絡)을 돌아간다는 뜻이다[입문].

○ 맥(脈)이란 말은 막(幕)이란 말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다. 마치 막 밖에 있는 사람이 막 안의 일을 알려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단심].

맥 보는 법[脈法]

맥을 보는 방법은 언제나 날이 완전히 밝았을 때 음기(陰氣)가 발동되지 않고 양기(陽氣)가 흩어지지 않았으며 음식을 먹지 않아 경맥(經脈)이 왕성하지 않고 낙맥(絡脈)이 조화되고 고르며 기혈(氣血)이 혼란되지 않았을 때 보아야 병이 있는 맥을 볼 수 있다. 맥의 상태를 짚어 보면서 눈의 정기와 얼굴에 나타나는 5가지 빛을 보아서 5장(五藏)이 실하고 허한 것과 6부(六府)가 든든하고 약한 것, 몸이 건장하고 쇠약한 것을 종합적으로 알 수 있고 죽고 사는 것을 결정하는 것이다[내경].

○ 맥을 짚어 보는 방법에는 7가지가 있다. 첫째로 마음을 안정하고 정신을 모으는 것이고, 둘째로 딴 생각은 다 잊어버리고 그릇된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며, 셋째로 의사가 숨을 고르게 쉬어 기를 안정하는 것이고, 넷째로 환자의 피부에 손가락을 살짝 대어 6부의 맥을 살펴보는 것이며, 다섯째로 손가락에 힘을 좀 주고 눌러 힘살의 사이를 짚어 위기(胃氣)를 살펴보는 것이고, 여섯째로 손가락으로 꾹 눌러 힘줄과 뼈에까지 닿게 하여 5장의 맥을 살펴보는 것이며, 일곱째로 환자의 맥과 숨쉬는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다[입문].

○ 상고시대에는 3가지 방법으로 맥을 짚어 보았다. 첫째로 12경의 동맥(動脈)에서 3부(部)를 갈라 장(藏)과 부(府)의 상태를 살펴보았고, 둘째로 기구(氣口, 팔)와 인영(人迎, 목)맥으로 안팎의 병의 원인으로써 결정하였으며, 셋째로 촌구맥(寸口脈)만 보고 5장과 6부와 살고 죽는 것, 예후가 좋고 나쁜 것을 결정하는 것이다[입문].

○ 놀고 먹는 사람들은 맥과 증을 다 보아야 하고 근로하는 사람들은 겉에 나타나는 증을 많이 보아야 하며 상한음양증(傷寒陰陽證)은 대개 맥으로 판단한다[입문].

손가락을 대는 법[下指法]

처음 손가락을 댈 때에 먼저 가운뎃손가락 끝으로 관맥(關脈, 손등에 내민 뼈가 있는 데가 관맥이다)을 찾아 짚은 다음 집게손가락과 약손가락을 댄다. 이것이 3부맥(三部脈)이다. 맨 앞쪽(손 쪽)으로 손가락이 닿는 곳이 촌구(寸口)이고 뒤쪽으로 손가락이 닿는 곳이 척부(尺部)이다. 만일 환자의 팔이 길면 손가락 사이를 짬이 나게 대되 팔이 짧으면 바투 댄다. 손가락을 댄 다음 먼저 촌구를 짚어 보되 처음에는 살짝 눌러 본다. 다음 좀더 눌러 보고 또 꾹 눌러 본다. 그 다음에는 한껏 올려 밀어 보고 내리밀어 본다. 그 다음에는 손가락을 밖으로 밀면서 살펴보고 안으로 밀면서 본다[강목].

○ 맥에 촌(寸), 관(關), 척(尺)의 3부가 있고 매개 부에 각기 부(浮, 살짝), 중(中, 중간쯤), 침(沈, 꾹 눌러)의 3가지로 짚어 보는데 모두 합해서 9후(九候)가 있다. 부맥(府脈)을 살짝 눌러 보아 6부가 왕성하고 허약한 것을 살피며 꾹 눌러서 장맥을 보아 5장의 허실과 죽고 사는 것을 살피며 중간쯤 눌러서 위기(胃氣)를 살핀다. 그것은 위(胃)는 음식물이 모이는 곳이고 기혈이 생기는 근원이기에 위기가 있으면 살고 위기(胃氣)가 없으면 죽는다[득효].

12경맥(十二經脈)

(자세한 것은 침구편(鍼灸篇)에 있다).

15락맥(十五絡脈)

(자세한 것은 침구편(鍼灸篇)에 있다).

기경8맥(奇經八脈)

(자세한 것은 침구편(鍼灸篇)에 있다).

맥이 뛰는 데는 기준이 있다[脈動有準]

사람이 숨을 한번 내쉴 동안에 맥이 두번 뛰고 숨을 한번 들이쉴 동안에도 역시 두번 뛴다. 숨을 내쉬고 들이쉬는 동안에는 맥이 다섯번 뛰는데 간간이 길게 한숨을 쉴 수 있는 것을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한다. 정상적인 사람이란 병들지 않은 사람을 말한다. 언제나 병들지 않은 사람이 환자의 맥을 보아야 한다. 의사가 병들지 않았기 때문에 환자를 위하여 숨을 보통으로 쉬면서 보아야 기준이 된다. 사람이 숨을 한번 내쉴 동안 맥이 한번 뛰고 숨을 한번 들이쉴 동안에 맥이 한번 뛰는 것은 기운이 적은 것이다. 사람이 숨을 한번 내쉴 동안에 세번 뛰고 숨을 한번 들이쉴 동안에 맥은 세번 뛰는데 척부[尺]가 뜨거운 것은 온병(病瘟)이고 척부가 뜨겁지 않고 맥이 활(滑)하면 풍증[風]이다. 맥이 색(색)하면 비증[痺]이다[내경].

○ 숨을 한번 쉴 동안에 맥이 네번 뛰면 정상
한번쯤 더 뛰는 것은 크게 탈이 없지마는
두세번은 지맥(遲脈)패맥(敗脈) 냉이 심해 위태롭고
여섯 삭맥(數脈) 일곱 극맥(極脈) 열이 많이 나는구나
여덟아홉 탈맥(脫脈)사맥(死脈) 열번 뛰면 무덤 파고
열한두번 뛰는 것은 혼(魂)이 벌써 나갔다네
세번 뛰면 지맥이요 한두번은 패맥(敗脈)이며
숨을 두번 쉴 동안에 한번 뛰면 사맥(死脈)일세[맥결].

사람에게 병이 있으면 맥(脈)도 병맥(病脈)이 나타나야 알맞는 것인데 만일 건강한 사람에게서 병맥이 나타나고 환자에게서 도리어 정상인 맥이 나타나며 키가 큰 사람의 맥은 짧고 키가 작은 사람의 맥은 길며 살진 사람의 맥은 작고 몸이 작은 사람의 맥이 큰 것 등은 다 서로 반대되는 것이다[맥결].

촌구는 맥의 가장 중요한 곳이고 모이는 곳이다[寸口者脈之大要會]

사람이 숨을 한번 내쉴 동안에 맥이 3치를 돌아가고 숨을 한번 들이쉴 동안에 맥이 또 3치를 돌아가고 숨을 한번 다 쉴 동안에 맥이 6치를 돌아간다. 사람이 하루낮, 하룻밤에 13,500번 숨을 쉬며 맥은 온몸을 30번 돌아간다. 누수(漏水)가 100각(刻)이 차게 떨어질 동안에 영(榮)과 위(衛)는 양분에 25도를 돌고 음분에 또한 25도를 돌아 1주기를 다 돌게 된다. 그러므로 50도를 돌고 나서는 수태음경맥[手太陰] 즉 영과 위가 다시 촌구에 모인다[입문].

○ 음식물이 입으로 들어가면 위에 간직되어 5장의 기를 영양한다. 기구(氣口)는 또한 태음(太陰)이다. 그러므로 5장 6부에 가는 기미는 다 위에서 나와 변화되어 기구에 나타난다. 기구를 촌구(寸口)라고도 한다. 그래서 촌구만을 보고도 사람이 죽고 사는 것과 예후가 좋고 나쁜 것을 알 수 있다[내경].

6부맥에 음과 양이 뒤섞인 것[六脈陰陽錯綜]

왼쪽 척부[尺]의 수(水)가 왼쪽 관부[關]의 목(木)을 생(生)하고 왼쪽 관부의 목이 왼쪽 촌부의 화(火)를 생하며 왼쪽 촌부의 화가 오른쪽 척부의 화를 접(接)하며 오른쪽 척부의 화는 오른쪽 관부의 토(土)를 생한다. 오른쪽 관부의 토는 오른쪽 촌부의 금(金)을 생하며 오른쪽 촌부의 금이 왼쪽 척부의 수를 생하는데 이렇게 연달아 생하고 생하면서 계속 끊어지지 않아 마치 자식과 부모의 관계와 같다[입문].

○ 왼쪽 촌부의 화가 오른쪽 촌부의 금을 극(剋)하고 왼쪽 관부의 목(木)이 오른쪽 관부의 토(土)를 극하며 왼쪽 척부의 수가 오른쪽 척부의 화를 극하여 왼쪽은 굳세고 오른쪽은 부드러워 마치 남편과 아내의 관계와 같다[입문].

○ 왼손은 양(陽)에 속하고 오른손은 음(陰)에 속하는데 왼쪽 촌부[寸]의 군화(君火)는 높은 위치에 있고 오른쪽 척부의 상화(相火)는 낮은 위치에 있어서 마치 임금과 신하의 관계처럼 되어 있다[입문].

인영맥(人迎脈)과 기구맥(氣口脈)

왼손 관맥부의 앞을 인영(人迎)이라 하고 오른손 관맥부의 앞을 기구(氣口)라 하며 양쪽 손 관맥부 뒤의 1푼 떨어진 곳을 신문(神門)이라 한다. 그러므로 『맥법찬(脈法讚)』에는 “간(肝), 심(心)은 왼쪽에서 나타나고 비(脾), 폐(肺)는 오른쪽에서 나타나며 신(腎)과 명문(命門)은 모두 척부에서 나타난다. 혼백과 곡신(穀神)은 다 촌구에서 나타난다”고 씌어 있다[동원].

○ 관맥부의 앞 1푼 되는 곳은 생명에서 중요한 것이 나타나는데 왼쪽은 인영이고 오른쪽은 기구라고 한다. 신문으로도 알 수 있다. 이곳은 다 양쪽 관부의 뒤에 있다. 그러므로 인영맥이 긴성(緊盛)하면 찬 기운에 상한 것이고 기구가 긴성하면 음식에 상한 것이다. 그리하여 이 두 맥으로 내상(內傷)과 외감(外感)을 구분할 수 있는 것이다[맥찬].

촌, 관, 척의 합한 길이는 1치 9푼이다[寸關尺合一寸九分]

촌맥부의 길이는 6푼이고 관맥부의 길이도 6푼인데 관맥부의 위쪽 3푼이 촌맥부에 포괄된다. 이것은 양의 촌맥부의 범위의 9푼을 차지하여 양수 9를 상징한 것이고, 척맥부의 길이가 7푼인데 관맥부의 아래쪽 3푼이 척맥부에 포괄되므로 음이 척맥부 범위의 1치를 차지하여 음수 10을 상징한 것이다. 촌맥부에서 척맥부까지 1치 9푼이란 이것을 말한 것이다[의감].

27가지 맥(脈)

부(浮), 규(규), 활(滑), 실(實), 현(弦), 긴(緊), 홍(洪) 등은 7표맥(七表脈)이고 미(微), 침(沈), 완(緩), 색(색), 지(遲), 복(伏), 유(濡), 약(弱) 등은 8리맥(八裏脈)이고 장(長), 단(短), 허(虛), 촉(促), 결(結), 대(代), 뇌(牢), 동(動), 세(細) 등은 9도맥(九道脈)이다. 이외에 또 삭맥(數脈), 대맥(大脈), 산맥(散脈)이 있어 도합 27맥이다[입문].

부맥(浮脈)

양맥(陽脈)이다. 꾹 누르면 좀 부족하고 손가락을 들어 살짝 누르면 여유가 있어 맥이 살 위로 지나가는 것 같다. 그리고 국을 끓일 때 살코기가 떠오르듯이 벌렁벌렁하는 것 같다. 또 마치 물에 나무가 떠내려 가는 것처럼 맥이 나타난다.

○ 부맥은 풍증(風證)이고 허증(虛證)이다. 즉 부하면서 힘이 있으면 풍증이고 부하면서 힘이 없으면 허증이다. 또한 부맥은 풍허(風虛)증이며 움직이는 증후이다[입문].

규맥( 脈)

양맥이다. 맥이 부대(浮大)하면서도 연(軟)하고 꾹 누르면 가운데가 텅 비고 양쪽 옆은 실하여 마치 파잎을 누르는 것 같다. 규(규)라는 것은 파잎이란 말이다.

○ 규맥이 나타나는 것은 피를 흘렸다는 징조이다. 즉 피를 토했거나 코피가 나왔거나 대소변으로 피가 섞여 나온 증상이다[입문].

활맥(滑脈)

양맥이다. 눌러 보면 구슬이 빨리 굴러가듯이 뛰는 맥이다. 또한 맥이 뛰는 것이 순조로워 손가락에 닿는 감각이 구슬이 잘 굴러가는 것 같다.

○ 활맥이 나타나면 담(痰)이 많은 것이다. 활맥은 혈이 실하고 기가 막힌 증후이다. 맥이 활하면서 끊어지지 않는 것은 월경이 끊어지지 않는 것이고 활하면서 간혹 끊어지는 것은 월경이 중단된 것이다. 그것은 활맥이 주로 월경이 중단되었을 때에 나타난다[입문].

실맥(實脈)

양맥이다. 살짝 누르나 꾹 누르나 다 힘이 있으며 손가락에 닿는 감이 뜬뜬하고 충실하다. 살짝 누르나 중간쯤 누르나 꾹 누르나 다 힘이 있는 것을 실맥이라 한다. 또한 고르게 뛰면서 힘이 있는 것은 실맥이다.

○ 실맥은 3초(三焦)에 기가 그득한 증후이다. 또 맥이 실하면 열이 있거나 토한다[입문].

현맥(弦脈)

양맥이다. 굳세고 곧으며 긴 활줄처럼 뛰는 맥이다. 또 살짝 누르면 없는 듯하나 꾹 누르면 활시위 같은 것을 현맥이라고 한다.

○ 현맥은 기혈(氣血)이 모여들면서 잘 퍼지지 못하는 증후이다. 또한 현맥(弦脈)이 나타나면 허로이고 추웠다 열이 났다 하는 학질( 疾)이며 당기면서 아픈 증후이다. 현맥이 한쪽에만 나타나는 것은 담음병(痰飮病)이다[입문].

○ 조리하고 치료하기 가장 어려운 것이 현맥이다. 현맥은 간의 맥인데 현맥이 나타나는 것은 간목(肝木)이 비토(脾土)를 억제하여 5장(五藏)이 다 상했다는 것을 말한다[단심].

긴맥(緊脈)

양맥이다. 삭(數)하면서 힘이 있는 것은 긴맥이다. 또 살짝 누르나 꾹 누르나 다 급하고 빠르며 손가락에 닿는 감각이 단단한 노끈이나 꼰 새끼줄 같다고 한 말은 참으로 잘 표현한 것이다.

○ 긴맥은 풍한(風寒)의 사기가 갑자기 세게 충돌되어 양맥락에 잠복된 징조이다. 또한 현긴(弦緊)한 맥을 상한(傷寒)이라 하고 인영맥(人迎脈)이 긴하고 성한 것은 찬 기운에 상한 것이며 기구맥(氣口脈)이 긴하고 성한 것은 음식에 상한 것이다[단심].

홍맥(洪脈)

양맥이다. 넓고 크면서 힘이 있는 것이 마치 홍수 때 물결치듯 하는 맥이다. 이것을 구맥(鉤脈)이라고도 한다. 맥이 뛰는 것이 몹시 커서 짚는 손가락에 가득 찬 것을 홍맥이라 하는데 혹 대맥(大脈)이라고도 한다.

○ 홍맥은 영위(榮衛)에 심한 열이 있어 혈기(血氣)가 타들어갈 때에 나타난다. 또 홍맥은 열병이나 창만증(脹滿證)에 나타난다[단심].

미맥(微脈)

음맥(陰脈)이다.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몹시 가늘면서 연(軟)하며 살짝 누르나 꾹 누르나 별로 차이가 없는 맥을 미맥이라 한다. 미맥은 가는 실처럼 약하면서 때로 끊어지려 한다.

○ 미맥은 혈기가 다 허한 징조이다[단심].

침맥(沈脈)

음맥이다. 살짝 누르면 알리지 않고 꾹 눌러야 나타나는 것을 침맥이라 한다. 푹신한 솜을 누르는 것처럼 뼈에까지 눌러야 나타나는 맥이 침맥이다.

○ 침맥은 음기(陰氣)가 세게 치밀어 올라와 양기(陽氣)가 퍼지지 못할 때에 나타난다[단심].

완맥(緩脈)

음맥이다. 한번 숨쉴 동안에 네번 뛰면서 오가는 것이 고르면서 완만하지만 지맥(遲脈)보다는 조금 빠르다. 또 살짝 누르나 꾹 누르나 다 크면서 완만하다고도 한다.

○ 완맥은 위기(衛氣)는 여유가 있고 영기(榮氣)가 부족할 때 나타난다[단심].

색맥(색脈)

음맥(陰脈)이다. 맥이 가늘면서 더딘데 오가는 것이 힘들고 또 흩어지며 혹 한번 멎었다 다시 뛰는 것이다. 또한 맥이 오가는 것이 장애되어 비[雨]가 모래 위에 떨어지는 것 같으며 칼을 대어 대를 살짝 긁는 것 같다. 색맥은 삽맥(澁脈)과 같다.

○ 색맥은 기(氣)는 많고 혈(血)이 적을 때 나타난다. 또한 색맥은 정(精)이 고갈되고 혈이 마를 때 나타나는 맥이다[단심].

지맥(遲脈)

음맥이다. 한번 숨쉴 동안에 세번 맥이 뛰며 오가는 것이 몹시 더디어 살짝 누르나 꾹 누르나 다 나타나는 맥을 지맥이라 한다. 지맥은 음(陰)이 성하고 양(陽)이 허할 때 나타난다. 그러므로 지맥이 나타나면 허한증(虛寒症)이다[단심].

복맥(伏脈)

음맥이다. 복맥은 맥이 힘줄 아래에서 뛰는 것이다. 살짝 눌러서는 절대로 짚이지 않고 꾹 눌러도 나타나지 않는다. 반드시 힘줄을 밀어 버리고 뼈에까지 닿게 해야 나타난다. 또한 침맥(沈脈)이 극도에 이른 것을 복맥이라 한다. 그것은 뼈에까지 잠복되어서 꾹 눌러야 짚이기 때문이다.

○ 복맥은 음양이 잠복되어 관격(關格)이 생겨 꽉 막혔을 때 나타난다. 또한 복맥은 적취(積聚)나 담(痰)이 모인 것이나 물이 고였을 때에 나타난다[단심].

유맥(濡脈)

음맥이다. 즉 연맥(軟脈)인데 몹시 연하면서 겉에 떠 있으면서 가늘다. 그래서 손을 살짝 대기만 해도 나타나므로 맥을 찾아 누를 필요도 없다. 또한 유맥은 연하면서 힘이 없다고도 했다.

○ 유맥은 혈기(血氣)가 다 부족한 때 나타난다. 또 피를 잃었을 때와 저절로 땀이 나는 때에 나타난다[단심].

약맥(弱脈)

음맥이다. 몹시 연하면서 약하다. 꾹 누르면 끊어지려고 하면서 힘이 없다.

○ 6극(六極)일 때 나타나는 맥이다. 이 맥이 늙은이에게서 나타나면 순증(順證)이고 젊은이에게서 나타나면 역증(逆證)이다. 약맥이 나타나면 양기가 없는 것이다. 또한 풍사(風邪)가 침범하여 풍으로 얼굴이 부었을 때에 나타난다[단심].

장맥(長脈)

양맥이다. 꾹 누르면 넓고 크게 나타나면서 제자리에서 벗어나 3부에 다 나타난다.

○ 장맥이 나타나면 기혈이 다 충실한 것이다. 장맥은 양독(陽毒)일 때에 주로 나타나며 삼초(三焦)의 열과 온몸에 심한 열이 있을 때 나타난다. 또한 맥이 장(長)하면서 완(緩)한 것은 위맥(胃脈)이다. 모든 병이 다 나을 징조이다. 맥이 장하면 기를 치료해야 한다[단심].

단맥(短脈)

음맥이다. 양쪽 끝은 없고 중간만 있어서 제 위치에서도 다 나타나지 않는 것을 단맥이라 한다.

○ 단맥은 명치 밑이 아플 때 식체나 기울(氣鬱)이 있을 때에 나타난다. 또한 단맥이 여러 가지 병에 나타나면 다 치료하기 어렵다. 그것은 대개 단맥이 나타나면 기가 병들고 위기(胃氣)가 없어지기 때문이다[단심].

허맥(虛脈)

음맥이다. 뜨고 크면서 연하고 살짝 누르면 손가락에 닿는 감이 텅 빈 것 같다. 꾹 눌러서 짚어 보면 부족하고 눌렀던 손가락을 쳐들면 여유가 있다.

○ 허맥은 혈기(血氣)가 다 허한 증후이다. 또한 허맥은 더위에 상했을 때 나타나는 맥이다[단심].

촉맥(促脈)

양맥(陽脈)이다. 맥이 가는 것이 빠르면서 때로 한번씩 멎었다가 다시 뛴다. 또한 짚어 보면 몹시 빠르다.

○ 촉맥은 성을 냈거나 궐열(厥熱)이 몹시 심할 때 나타난다. 촉맥이 늙은이나 오래 앓는 환자에게서 나타나면 좋지 않다[단심].

결맥(結脈)

음맥(陰脈)이다. 맥이 오가는 것이 더디면서 때로 한번씩 멎었다 뛴다. 또한 손가락에 닿는 감이 한데 모였다가 흩어지는 것 같은 맥을 결맥이라고 한다.

○ 결맥은 음이 성한 때와 적취(積聚) 때에 나타난다[단심].

대맥(代脈)

음맥이다. 맥이 뛰다가 멎었다가 다시 뛰고 또 멎었다가 짚고 한참 있어야 다시 세게 뛰는 것을 대맥이라 한다. 또는 뛰다가 중간에 한번씩 멎고 한참 있다가 뛰는 것이라고 했다. 대라는 말은 교대한다는[更代] 말이다. 맥이 일정한 수를 뛰다가 멎는 것이 대중없이 멎는 촉맥이나 결맥 같지는 않다.

○ 대맥은 5장의 기운이 끊어져 위험한 때 나타나는 맥이다. 대맥은 비(脾)의 원기(元氣)가 쇠약한 때 나타나기도 한다[단심].

뇌맥(牢脈)

뇌맥은 즉 혁맥(革脈)인데 양맥이다. 침하면서 힘이 있고 뛰면서 변동이 없는 것은 뇌맥이다. 뇌맥은 현맥이나 긴맥보다 더 든든하면서 굳센 맥이다.

○ 찬 기운과 허한 기운이 서로 부딪치면 혁맥이 나타나는데 부인이면 유산하였거나 붕루(崩漏)가 있는 것이다. 남자이면 피를 흘렸거나 유정, 몽설이 있는 것이다[단심].

동맥(動脈)

음맥이다. 삭맥(數脈)이 관부에만 나타나고 위아래와 머리도 꼬리도 없으며 말랑말랑하고 콩알만한 것이 뛰는 것을 동맥이라 한다. 또한 맥이 나타나는 위치를 벗어나지 않는데 흔히 관부에만 나타난다. 동맥은 음양(陰陽)의 기운이 서로 부딪칠 때 나타나는데 음양이 고르면 나타나지 않는다.

○ 음양이 서로 부딪쳐서 나타나는 맥을 동맥이라 한다. 양맥이 동하면 양이 허하기 때문에 땀이 나고 음맥이 동하면 음이 허하기 때문에 열이 난다. 또한 동맥은 놀랄 때, 아플 때, 적리[血痢], 붕루(崩漏) 때에 나타난다[단심].

세맥(細脈)

음맥이다. 미맥(微脈)보다는 약간 큰 맥이다. 실날같이 작으면서 힘이 있는 맥이다. 또한 실같이 가는 맥이 몹시 약하게 된다.

○ 세맥은 정혈(精血)이 부족하여 정강이가 시리고 골수가 찬 때에 나타난다. 또한 세맥은 기운이 적은 때에 나타난다[단심].

삭맥(數脈)

양맥이다. 한번 숨쉴 동안에 여섯번 뛰는데 맥이 오가는 것이 밭고 급한 것이다. 또한 평맥(平脈)보다 두번 더 뛰는 것을 삭맥이라 한다.

○ 삭맥이 나타나면 가슴이 답답하다. 맥이 삭하면서 힘이 있으면 열증이고 삭하면서 힘이 없으면 종창이다[단심].

대맥(大脈)

양맥이다. 대맥은 즉 홍맥(洪脈)의 별명이다. 대맥은 병이 진행될 때와 혈이 허한 때에 나타난다[단심].

산맥(散脈)

양맥이다. 살짝 누르면 부맥과 비슷하면서 흩어지고 크면서 힘이 없고 꾹 누르면 손가락에 가득 차게 흩어져서 모이지 않으며 오가는 맥이 분명치 못하고 산만하면서 뿌리가 없다.

○ 확 퍼져서 거두지 못하는 맥이 산맥이다. 산맥은 장차 죽을 수 있는 맥이다. 맥이 흩어지고 모이지 않으므로 생명 또한 위험하다[단심].

서로 비슷한 맥[相類脈]

○ 부맥(浮脈)과 규맥( 脈)이 서로 비슷하다(부맥은 끊어지지 않고 규맥은 끊어진다).

○ 현맥(弦脈)과 긴맥(緊脈)은 서로 비슷하다(현맥은 활시울 같고 긴맥은 꼰 새끼와 같다).

○ 활맥(滑脈)과 삭맥(數脈)이 서로 비슷하다(활맥은 맥이 오가는 것이 줄줄 나가고 삭맥은 한번 숨쉴 동안에 여섯번 뛴다).

○ 뇌맥(牢脈)과 실맥(實脈)이 서로 비슷하다(뇌맥은 침하면서 힘이 있고 실맥은 부하면서 힘이 있다).

○ 침맥(沈脈)과 복맥(伏脈)이 서로 비슷하다(침맥은 꾹 눌러야 짚이고 복맥은 뼈에까지 짚어 내려가야 짚인다).

○ 미맥(微脈)과 색맥( 脈)이 서로 비슷하다(미맥은 털과 같고 색맥은 가늘면서 더디다).

○ 연맥(軟脈)과 약맥(弱脈)이 서로 비슷하다(연맥은 부하면서 가늘고 약맥은 침하면서 약하다).

○ 완맥(緩脈)과 지맥(遲脈)이 서로 비슷하다(완맥은 약간 빠르고 지맥은 약간 뜬다).

○ 또한 부맥과 허맥(虛脈)이 서로 비슷하다(살짝 눌러서 짚이는 것이 부맥이고 힘이 없는 것이 허맥이다).

○ 활맥이 동맥(動脈)과 비슷하다(활맥은 3관을 지나가게 나타나고 동맥은 한 곳에만 나타난다)[삼인].

서로 반대되는 맥[相反脈]

○ 부맥(浮脈)과 침맥(沈脈)이 서로 반대된다(부맥은 표병에 주로 나타나고 침맥은 이병(裏病)에 주로 나타난다).

○ 지맥(遲脈)과 삭맥(數脈)이 서로 반대된다(지맥은 한증에 주로 나타나고 삭맥은 열증에 주로 나타난다).

○ 허맥(虛脈)과 실맥(實脈)이 서로 반대된다(허맥은 부족한 때 나타나고 실맥은 여유가 있을 때 나타난다).

○ 홍맥(洪脈)과 세맥(細脈)이 서로 반대된다(홍맥은 혈기가 많을 때 주로 나타나고 세맥은 혈기가 적을 때 주로 나타난다).

○ 활맥(滑脈)과 색맥(색脈)은 서로 반대된다(활맥은 혈실한 때 주로 나타나고 색맥은 기실 때 주로 나타난다).

○ 완맥(緩脈)과 긴맥(緊脈)이 서로 반대된다(완맥은 열증 때 주로 나타나고 긴맥은 한증 때 주로 나타난다).

○ 결맥(結脈)과 촉맥(促脈)이 서로 반대된다(결맥은 음이 성한 때 주로 나타나고 촉맥은 양이 성한 때 주로 나타난다).

○ 강혁맥(强革脈)과 유약맥(濡弱脈)이 서로 반대된다(강혁맥은 허한증 때 주로 나타나고 유약맥은 허열증 때 주로 나타난다)[삼인].

5장(五臟)의 맥(脈)

『내경』에는 “5장의 맥은 5가지 맥과 상응한다. 간맥(肝脈)은 현맥이고 심맥(心脈)은 구맥(鉤脈, 홍맥이라고 한 데도 있다)이며 비맥(脾脈)은 대맥(代脈, 완맥이라고 한 데도 있다)이고 폐맥(肺脈)은 모맥(毛脈, 색맥이라고 한 데도 있다)이며 신맥(腎脈)은 석맥(石脈, 침맥이라고 한 데도 있다)이다”고 씌어 있다.

○ 심의 평맥(平脈)은 부대(浮大)하면서 삭(數)하고 간의 평맥은 현세(弦細)하면서 장(長)하며 신의 평맥은 침유(沈濡)하면서 활(滑)하고 폐의 평맥은 부단(浮短)하면서 색(색)하며 비의 평맥은 화완(和緩)하면서 대(大)하다[입문].

6부(六腑)의 맥(脈)

소장의 맥은 약간 홍(洪)하고 대장의 맥은 약간 색(색)하며 방광의 맥은 약간 침(沈)하고 담(膽)의 맥은 약간 현급(弦急)하며 위(胃)의 맥은 약간 완(緩)하다. 이것이 부(府)와 장(藏)의 기가 합치된 것이다. 기가 같으면 서로 요구한다는 것을 알아야 비슷하게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직지].

4절기에 나타나는 맥[四時脈]

봄에는 간맥(肝脈)이 나타나는데 연약하고 가벼우면서 활(滑)하고 곧으며 장(長)하기 때문에 현맥(弦脈)이라고 한다. 여름에는 심맥(心脈)이 나타나는데 맥이 올 때에는 세게 오고 갈 때는 힘이 없으므로 구맥(鉤脈, 홍맥이라고 한 데도 있다)이라고 한다. 가을에는 폐맥(肺脈)이 나타나는데 가벼워서 겉에 나타나며 맥이 올 때는 급하게 오고 갈 때는 흩어지므로 부맥(浮脈, 색맥이라고 한 데도 있다)이라고 한다. 겨울에는 신맥(腎脈)이 나타나는데 맥이 잠겨서 세게 치기 때문에 영맥(營脈, 석맥이라고 한 데도 있다)이라고 한다. 4절기에는 비맥(脾脈)이 나타나는데 완(緩)하면서 대(大)하다[내경].

○ 간맥이 현(弦)하고 심맥이 홍(洪)하며 폐맥이 색(색)하고 신맥이 침(沈)하며 비맥이 완(緩)한 것은 본 장기의 맥이다. 그러나 봄에는 약간 현하고 여름에는 약간 홍하고 가을에는 약간 모(毛)하고 겨울에는 약간 석(石)하면서 어느 때나 다 완화(緩和)한 맥을 띠고 있어야 위기(胃氣)가 있는 것이고 병이 없는 것이다[입문].

촌, 관, 척이 주관하는 것[寸關尺所主]

맥에 3부가 있는데 그것은 촌(寸), 관(關), 척(尺)이다. 매개 부에 살짝 누르는 것[浮], 중간쯤 누르는 것[中], 꾹 누르는 것[沈] 등 3가지의 짚는 방법이 있다. 이것을 모두 합해서 9후(九候)라고 한다. 위의 촌부는 하늘을 상징하고 가슴에서부터 위쪽 머리까지에 있는 병을 주관한다. 가운데의 관부는 사람을 상징하며 가름막 아래에서부터 배꼽 위쪽까지에 있는 병을 주관한다. 아래의 척부는 땅을 상징하고 배꼽에서부터 발까지의 병을 주관한다[난경].

사람의 몸에는 9후맥이 있다[人身九候脈]

황제가 묻기를 “무엇을 3부(三部)라고 하는가” 기백이 대답하기를 “상, 중, 하의 부가 있는데 매개 부마다 3후(三候)가 있다. 3후라는 것은 하늘, 땅, 사람을 상징한 것이다. 상부(上部)에서 하늘의 상징은 이마의 양쪽 모서리의 동맥(動脈)인데 머리 모서리의 기를 보고, 또 상부에서 땅의 상징은 양쪽 볼의 동맥인데 입과 이빨의 기를 보는 것이다. 상부에서 사람의 상징은 양쪽 귀의 앞에 있는 동맥인데 귀와 눈의 기를 보는 것이다.

○ 중부(中部)에서 하늘의 상징은 수태음경맥[태연혈(太淵穴)]인데 폐의 상태를 본다. 중부에서 땅의 상징은 수양명경맥[합곡혈(合谷穴)]인데 가슴 속의 기를 본다. 중부에서 사람의 상징은 수소음경맥[신문혈(神門穴)]인데 심의 상태를 본다.

○ 하부(下部)에서 하늘의 상징은 족궐음경맥[태충혈(太衝穴)]인데 간의 상태를 본다. 하부에서 땅의 상징은 족소음경맥[태계혈(太谿穴)]인데 신의 상태를 본다. 하부에서 사람의 상징은 족태음경맥[충양혈(衝陽穴)]인데 비위의 기를 본다.

○ 9후(九候)를 보아 어느 하나만 작은 것도 병이고, 하나만 큰 것도 병이고, 하나만 빠른 것도 병이고, 하나만 뜬 것도 병이고, 하나만 뜨거운 것도 병이고, 하나만 찬 것도 병이고, 하나만 꺼져 내려가는 것도 병이다.

○ 9후(九候)가 상응해서 위아래가 하나와 같아야 하며 하나라도 틀려서는 안 된다. 만일 1후가 뒤떨어지면 병이 있는 것이고 2후가 뒤떨어지면 병이 심하고, 3후가 뒤떨어지면 병이 위험하다. 뒤떨어진다는 것은 같이 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3부 9후(三部九候)가 서로 다 틀리게 나타나면 죽고 상하, 좌우가 서로 틀려서 셀 수 없을 때도 죽는다[내경].

맥병에 쓰는 약[脈病藥餌]

때로 맥이 뛰다 멎는 대맥(代脈)이 나타날 때에는 구감초탕, 인삼황기탕을 먹는 것이 좋고 맥이 허(虛)하고 연(軟)할 때에는 복신탕, 보기탕을 먹는 것이 좋다.

구감초탕(灸甘草湯)

상한에 맥이 결대(結代)하고 가슴이 놀란 것처럼 두근거리는 것을 치료한다. 대체로 대맥(代脈)만 나타난 데 쓰는 것도 좋다.

감초(닦은 것) 8g, 생건지황(술에 축여 볶은 것), 계지, 삼씨(麻仁), 맥문동 각각 6g, 인삼, 아교주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대추 3개와 함께 물 2에 술 1의 비례로 둔 것에 넣고 달여 절반쯤 되면 찌꺼기를 버리고 아교주를 넣고 다시 한번 끓어오르게 달여 하루 세번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강목].

○ 일명 복맥탕(復脈湯)이라고도 한다. 맥이 결대(結代)한 것은 혈기(血氣)가 허약하여 맥이 잇대어 뛰지 못하는 것이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은 진기(眞氣)가 허약한 것이다. 성무기(成無己)는 “보하면 허약한 것이 없어진다”고 하였다. 그래서 인삼과 대추의 단맛으로 부족한 기를 보하고 계지와 생강의 매운 맛으로도 정기(正氣)를 보충하여 5장(五藏)이 위약(위弱)하고 영위(榮衛)가 마른 데는 습(濕)한 약이라야 축여 줄 수 있기 때문에 삼씨, 갖풀(아교), 맥문동, 지황 등의 단맛으로써 경맥을 축여 주고 피를 보해 주어 맥을 제대로 뛰게 하고 심(心)을 통하게 하는 것이다[동원].

인삼황기탕(人蔘黃기湯)

혈기(血氣)를 보충하고 영위를 조화시키며 삼초(三焦)를 고르게 하고 혈맥을 잘 돌아가게 하는데 잡병으로 대맥이 나타나는 것을 치료한다.

귤껍질(陳皮) 8g, 황기, 집함박꽃뿌리(백작약), 도라지(길경), 천문동, 끼무릇(반하), 당귀 각각 4g, 인삼, 흰솔풍령(백복령), 찐지황(숙지황), 지골피,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7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맥결].

복신탕(茯神湯)

6맥(六脈)이 허연(虛軟)하고 기침하면 가슴이 아프고 목구멍에 무엇이 걸린 것같이 캑캑거리는 것을 치료한다.

복신, 인삼, 원지, 통초, 맥문동, 황기, 도라지(길경) 각각 2.8g, 오미자,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2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제생].

보기탕(補氣湯)

기(氣)가 허하여 맥이 부연(浮軟)하고 때없이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치료한다.

항기 8g, 인삼, 맥문동, 도라지(길경),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정전].

단방(單方)

모두 14가지이다.

건지황(乾地黃, 마른지황)

혈맥(血脈)을 통하게 해주고 보한다.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술을 빚어 먹되 오랫동안 먹으면 더욱 좋다[본초].

감초(甘草)

맥이 결대(結代)하면서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치료한다. 감초(닦은 것) 80g을 썰어서 물 3되에 넣고 달여 절반이 되면 세번에 나누어 먹는다[본초].

우슬(牛膝, 쇠무릎)

12경맥을 돕는다. 쇠무릎을 물에 달여 먹거나 술을 빚어 먹으면 더욱 좋다[본초].

통초(通草)

9규(九竅)와 혈맥을 잘 통하게 하고 또 여러 경맥이 막혀 기가 잘 통하지 못하는 것을 통하게 한다. 통초를 물에 달여 먹는다[본초].

연복자(燕覆子, 으름덩굴열매)

12경맥을 통하게 해준다. 으름덩굴열매를 늘 먹는 것이 좋다[본초].

방기(防己)

12경맥을 통하게 해준다. 방기를 물에 달여 먹는다[탕액].

하수오(何首烏, 은조롱)

기(氣)가 웅장(雄壯)하여 12경락을 잘 통하게 한다. 은조롱을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입문].

대조(大棗, 대추)

12경맥을 도와준다. 대추를 달여 늘 먹는 것이 좋다. 그 맛이 달아서 경맥의 기가 부족한 것을 보하면서 음혈(陰血)을 완화하게 한다. 음혈이 완화해져서 맥에 생기가 나기 때문에 12경맥을 도울 수 있는 것이다[탕액].

연자(蓮子, 연밥)

12경맥의 혈기를 좋게 한다. 연밥을 달여서 늘 먹는 것이 좋다. 연밥을 가루를 내어 죽을 쑤어 늘 먹으면 더욱 좋다[본초].

주(酒, 술)

혈맥을 통하게 해주는데 모든 약 가운데서 으뜸 가는 약이다. 술을 데워 약간 취한 듯하게 마시는 것이 좋다[본초].

녹두(菉豆)

12경맥을 잘 돌아가게 한다. 녹두를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 죽을 쑤어 먹기도 한다[본초].

고거(苦거, 씀바귀)

12경맥을 고르게 한다. 늘 먹는 것이 좋다[본초].

황구육(黃狗肉, 누렁이의 고기)

혈맥을 보하여 준다. 개고기에 양념을 두고 푹 삶아 빈속에 먹는다[본초].

석고(石膏)

맥이 삭(數)한 것을 잘 낫게 한다. 앓고 난 다음 계속 삭맥이 있을 때 달여 먹는다[동원].

침뜸치료[鍼灸法]

상한(傷寒)에 6맥이 다 나타나지 않는 데는 부류(復溜)(보하면 6맥을 잘 회복시킨다), 합곡(合谷), 중극(中極), 지구(支溝), 거궐(巨厥), 기충(氣衝) 등의 혈에 7장의 뜸을 뜬다[강목].

○ 또는 기해혈(氣海穴)에 뜸을 많이 뜬다[해장].

○ 헛구역이 멎지 않고 팔다리가 싸늘하며 맥이 끊어진 데는 간사혈(間使穴)에 30장의 뜸을 뜬다. 이것들은 다 죽어 가는 사람을 살려내는 방법이다[득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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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29. 08:41

힘줄(筋)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1

힘줄[筋]

« 동의보감(東醫寶鑑)

힘줄[筋]

종근(宗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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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줄은 간에 속한다[筋屬肝]

『내경』에 “간은 힘줄을 주관한다”고 씌어 있다.

○ 또한 간은 몸의 힘줄과 막(膜)을 주관한다[득효].

○ 간은 몸의 힘줄을 생기게 하므로 힘줄은 간과 배합된다.

○ 또한 간이 병들면 놀라면서 힘줄이 경련을 일으킨다.

종근(宗筋)

『내경』에 “종근은 뼈를 단속해서 뼈마디를 잘 놀리게 한다”고 씌어 있다. 주해에는 “종근은 음모가 난 곳에 가로질러 있는 뼈의 위아래에 있는 힘줄을 말한다. 이것이 위로는 가슴과 배에 연락되어 있고 아래로는 엉덩이를 꿰뚫었다. 이것이 다시 잔등과 배를 거쳐 머리와 목덜미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종근(宗筋)이라고 한다”고 씌어 있다.

12경맥에는 다 경근이 있다[十二經皆有筋]

족태양의 경근[足太陽之筋]

이 경근은 새끼발가락에서 시작하여 바깥 복사뼈로 올라가 얽힌 다음 비스듬히 올라가 무릎에서 얽혀 있다. 한가닥은 바깥 복사뼈에서 장딴지를 거쳐 오금으로 올라가 얽힌다. 그 다음 엉덩이에서 얽히고 등뼈를 끼고 목덜미에까지 올라간다. 여기서 한가닥은 속으로 들어가 혀뿌리에서 얽혀 있다. 곧바로 올라간 가지는 침골(枕骨)에서 얽힌 다음 정수리에 올라갔다가 얼굴로 내려와 코에 와서 얽힌다. 한가닥은 눈두덩의 위쪽으로 내려와 얽혔다가 또 광대뼈에서 얽힌다.

○ 이 경근이 병들면 새끼발가락과 바깥쪽 발뒤축이 부어 아프며 오금이 저리고 등뼈가 젖혀지며 목덜미의 힘줄이 땅기고 어깨를 들지 못한다. 치료는 화침[燔鍼]으로 반응이 있을 때까지 세게 찌르면 아픈 것이 낫는다[영추].

족소양의 경근[足少陽之筋]

이 경근은 넷째발가락에서 시작하여 위로 올라가 바깥 복사뼈에서 얽혔으며 또 무릎으로 올라가 얽힌 다음 2가닥으로 갈라져 넓적다리로 올라간다. 앞으로 간 가닥은 복토(伏兎)에서 얽혔고 뒤로 간 가닥은 엉덩이로 올라가 얽혔으며 곧바로 겨드랑이로 올라갔다가 젖가슴에서 얽혀 있다. 곧바로 간 가닥은 겨드랑이에서 나와 결분(缺盆)을 거쳐 이마 모서리로 올라가 정수리에서 교차되어 볼로 내려와 광대뼈에서 얽혔다.

○ 족소양의 경근이 병들면 넷째발가락이 뒤틀리며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지 못하고 오금의 힘줄이 땅기며 위의 결분(缺盆) 부위가 켕긴다. 침치료법은 족태양의 경근 때와 같다[영추].

족양명의 경근[足陽明之筋]

이 경근은 가운뎃발가락의 둘째마디에서 시작하여 발등에서 얽혔다가 비골[輔骨] 위를 거쳐 무릎에 와서 얽힌다. 그 다음 고관절을 거쳐 옆구리로 올라가 등뼈에 속한다. 곧바른 가닥은 복토(伏兎)를 지나 넓적다리에서 얽혔으며 음부에 모였다가 배로 올라가 결분(缺盆)에 가서 퍼지고 목으로 올라가 입을 끼고 광대뼈 아래에서 합친 다음 코에서 얽혔으며 태양경근과 합하는데 태양경근은 위쪽 눈두덩에서 얽히고 양명경근은 아래쪽 눈두덩에서 얽힌다.

○ 이 경근에 병들면 가운뎃발가락이 뒤틀리며 넓적다리가 붓고 퇴산(퇴疝)이 되며 배의 힘줄이 땅기고 결분까지 켕기며 입이 비뚤어지고 눈이 감기지 않는다. 침치료법은 족태양의 경근 때와 같다[영추].

족태음의 경근[足太陰之筋]

엄지발가락 끝에서 시작하여 올라가 안쪽 복사뼈에서 얽히고 곧은 가닥은 무릎에서 얽힌 다음 위로 올라가 넓적다리를 지나 허벅다리에 얽히고 음부에 모였다가 배로 올라와 얽혔다. 배꼽에서 뱃속을 돌아 올라와 가슴속에서 퍼지고 등뼈에 붙었다.

○ 이 경근에 병들면 엄지발가락이 뒤틀리며 무릎에서 넓적다리까지 켕기면서 아프고 음부가 조이면서 아프고 배꼽 둘레가 당기면서 등뼈가 아프다. 침치료법은 족태양의 경근 때와 같다[영추].

족소음의 경근[足少陰之筋]

새끼발가락 밑에서 시작하여 비스듬히 안쪽 복사뼈 아래로 올라가 발뒤축에서 얽혔다. 또 안쪽 보골[輔] 아래로 올라가 허벅다리를 거쳐 음부에 가서 얽혔고 등뼈 안쪽으로 해서 목덜미로 올라가 침골(枕骨)에서 얽혔으며 족태양 경근과 합쳤다.

[註]침골(枕骨) : 목덜미 위에 도드라져 나온 뼈로 후두골의 일부분.

○ 이 경근에 병들면 발바닥 힘줄이 뒤틀리며 이 경근이 지나가면서 얽힌 곳이 다 아프다. 병이 겉에 있으면 몸을 구부리지 못하고 속에 있으면 몸을 젖히지 못한다. 침치료법은 족태양의 경근 때와 같다[영추].

족궐음의 경근[足厥陰之筋]

엄지발가락 위에서 시작하여 위로 올라가 안쪽 복사뼈에서 얽힌 다음 경골을 따라 올라가 안쪽 보골 아래에서 얽혔다가 허벅다리로 올라가 음부에서 얽히고 다른 여러 경근과 연결된다.

○ 이 경근에 병들면 엄지발가락과 안쪽 복사뼈로 올라가면서 얽힌 곳이 다 아프고 성기를 쓰지 못하게 된다. 성생활이 지나쳐서 상하였으면 성기가 없어지고 찬 기운에 상하였으면 성기가 줄어들며 열에 상하였으면 늘어져서 제대로 성생활을 할 수 없게 된다. 침치료법은 족태양의 경근 때와 같다[영추].

수태양의 경근[手太陽之筋]

새끼손가락 위에서 시작하여 올라가 손목에서 얽힌 다음 팔뚝을 따라 올라가 팔굽에 와서 얽히고 겨드랑이 아래로 들어가 얽혔으며 한 가닥은 어깨박죽[肩胛]으로 올라가 둘러서 목을 거쳐 귀 뒤의 완골(完骨)에 가서 얽혔다. 한 가닥은 귓속으로 들어갔으며 곧은 가닥은 귀 위로 나와 눈귀에 와서 끝났다.

○ 이 경근이 병들면 새끼손가락과 팔굽 안쪽 겨드랑이 아래가 아프며 어깨박죽[肩胛] 주위와 목까지 켕기면서 아프고 이명(耳鳴)이 있고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 침치료법은 족태양의 경근 때와 같다[영추].

수소양의 경근[手少陽之筋]

약손가락 끝에서 시작하여 손목에 와서 얽혔고 팔뚝을 따라 올라와 팔꿈치에 와서 얽힌 다음 어깨로 올라가 목으로 뻗어가고 한 가닥은 속으로 들어가 혀뿌리에 가서 얽혔다. 한 가닥은 아래의 이를 아귀로 올라가 귀 앞을 지나 눈귀에 가서 끝났다.

○ 이 경근이 병들면 이것이 지나가는 곳의 힘줄이 뒤틀리며 혀가 말려 들어간다. 침치료법은 족태양의 경근 때와 같다[영추].

수양명의 경근[手陽明之筋]

집게손가락 끝에서 시작하여 손목에 와서 얽힌 다음 위로 올라와 어깨뼈에서 얽혔다. 한 가닥은 어깨박죽[肩胛]을 둘러서 등뼈를 끼고 있으며 곧은 가닥은 어깨뼈에서 목으로 올라오고 한 가닥은 뺨으로 올라와 광대뼈에 와서 얽혔다.

○ 이 경근이 병들면 그것이 지나간 곳이 아프고 힘줄이 뒤틀리며 어깨를 들 수 없고 목을 돌릴 수 없다. 침치료법은 족태양의 경근 때와 같다[영추].

수태음의 경근[手太陰之筋]

엄지손가락 위에서 시작하여 어제(魚際)에 와서 얽힌 다음 팔뚝을 따라 올라와 팔굽 가운데서 얽히고 팔죽지로 올라가 겨드랑이 아래로 들어갔다가 결분(缺盆)으로 나와 어깨뼈 위에서 얽힌 다음 아래로 내려와 가슴 속에서 얽힌다. 또 흩어져서 가름막을 뚫고 내려가 위의 분문에 갔다가 다시 올라와 계륵부에 와서 끝났다.

○ 이 경근이 병들면 그것이 지나가는 곳의 힘줄이 뒤틀리며 심하면 식분(息賁)이 된다. 침치료법은 족태양의 경근 때와 같다[영추].

수심주의 경근[手心主之筋]

가운뎃손가락에서 시작하여 팔꿈치 안쪽에서 얽혔다가 팔죽지 안쪽으로 올라가 겨드랑이 아래에서 얽힌 다음 갈비로 내려간다. 한 가닥은 겨드랑이 속으로 들어가 가슴속에서 퍼지고 팔에 연결되었다.

○ 이 경근이 병들면 그것이 지나가는 곳의 힘줄이 뒤틀리며 가슴이 아프고 식분이 생긴다. 침치료법은 족태양의 경근 때와 같다[영추].

수소음의 경근[手少陰之筋]

새끼손가락의 안쪽에서 시작하여 손목 뒤로 내민 뼈에서 얽혔다가 위로 올라가 팔꿈치에서 얽힌 다음 겨드랑이로 올라가 젖 속을 지나 가슴 속에서 얽히고 아래로 내려와 배꼽에서 얽혔다.

○ 이 경근이 병들면 속이 켕기고 심(心)에 복량(伏梁)이 생긴다. 팔굽에서 얽힌 것에 병이 생기면 경근이 지나간 곳의 힘줄이 뒤틀리며 힘줄이 아프다. 침치료법은 족태양의 경근 때와 같다. 복량이 되어서 피고름을 뱉으면 치료할 수 없다[영추].

무릎은 힘줄이 모이는 곳이다[膝爲筋府]

『내경』에 “무릎은 힘줄이 모이는 곳이다.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지 못하면 구부러져서 힘줄이 못 쓰게 된다”고 씌어 있다.

○ 모든 힘줄들은 다 뼈마디에 붙어 있다[영추].

힘줄이 땅기거나 늘어지는 것[筋急筋緩]

『내경』에 “습열(濕熱)이 없어지지 않으면 큰 힘줄은 졸아들어 짧아지고 작은 힘줄은 늘어져서 길어진다. 졸아들어 짧아지면 가드라들고 늘어져서 길어지면 힘이 없다”고 씌어 있다. 주해에는 “큰 힘줄이 열을 받으면 가드라져서 짧아지고 작은 힘줄이 습기를 만나면 늘어져서 길어진다. 가드라져 짧아지기 때문에 땅기면서 펴지 못하고 늘어져서 길어지기 때문에 약해지면서 힘이 없게 된다”고 씌어 있다.

○ 『영추』에 “힘줄에 찬 기운으로 병이 생기면 뒤로 젖혀지면서 힘줄이 땅기고 열로 생기면 힘줄이 늘어져서 잘 쓰지 못하며 음위증(陰 )이 생겨 쓰지 못한다. 찬 기운으로 힘줄이 땅기는 데는 화침[燔鍼]을 놓고 열로 늘어진 데는 화침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씌어 있다.

○ 맥이 영양하지 못하면 힘줄이 땅긴다. 중경은 혈이 허하면 힘줄이 땅긴다고 한 것도 다 혈맥이 힘줄을 영양하지 못하여 힘줄이 가드라든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단계가 힘줄이 가드라드는 것을 치료하는 데는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血門)에 있다)을 가감하여 썼고 『본사방(本事方)』에서 힘줄이 땅기는 것을 치료하는 데 양혈지황원을 쓴 것들은 다 이 원칙에 근거한 것이다[강목].

○ 찬 기운을 받으면 힘줄이 땅기고 열을 받으면 힘줄이 가드라든다. 땅기는 것은 굳세기 때문이고 가드라드는 것은 짧아져서이다. 만일 습기를 받으면 늘어지는데 늘어지는 것은 넓어지면서 길어지는 것이다. 대개 찬 기운을 받으면 힘줄이 땅기게 되고 열을 받으면 힘줄에 경련이 일게 된다. 만일 열만 받고 전에 찬 기운을 받은 일이 전혀 없었으면 역시 힘줄이 늘어진다. 만일 습기만 받으면 또 힘줄이 늘어져 힘이 없게 된다[득효].

○ 술을 두고 쑨 모과죽으로 힘줄이 아픈 곳을 싸 주면 좋다[강목].

○ 금사고(金絲膏, 처방은 잡방(雜方)에 있다)는 풍습(風濕)으로 힘줄이 차가워진[寒] 여러 가지 병의 겉에 붙여 주면 좋다[단심].

술을 두고 쑨 모과죽[酒煮木瓜粥]

다리와 무릎의 힘줄이 땅기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큰 모과를 술과 물을 탄 것에 넣고 달여 푹 무른 다음 갈아 고약처럼 만든 것을 뜨겁게 하여 아픈 곳에 싼다. 식으면 더운 것으로 바꾸어 붙이는데 하룻밤에 세번에서 다섯번 하면 낫는다[본초].

근위(筋위)

『내경』에 “간기(肝氣)에 열이 있으면 담즙이 나와서 입이 쓰고 힘줄막이 마르며 힘줄막이 마르면 힘줄이 땅기면서 가드라들어 근위가 된다. 생각은 끝없이 하면서 바라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의욕이 겉으로 넘치거나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여 종근(宗筋)이 늘어지면 근위나 백음(白淫)이 된다. 그러므로 『하경(下經)』에서 “근위는 간과 성생활로 생긴다”고 하였다.

○ 간기에 열이 있어서 근위가 되면 힘줄이 땅기면서 가드라든다[본초].

힘줄에 경련이 이는 것[筋 ]

『내경』에 “힘줄과 맥이 서로 당기면서 가드라드는 병을 계(계)라고 한다. 또 계종(계종)이라고 하는 것은 민간에서 경련이라는 것이다”고 씌어 있다[강목].

○ 힘줄에 경련이 이는 것은 다 간(肝)에 속한다[강목].

○ 열기가 힘줄을 말리면 경련이 일면서 아프다[하간].

○ 여러 가지 열로 정신을 잃고 경련이 일어나는 것들은 다 화에 속한다. 열이 성해서 풍(風)이 생겨 경락에 부딪치고 또 풍과 화(火)가 서로 억눌러서 정신을 잃게 되고 경련이 일게 된다. 이런 데는 풍을 몰아내고 열을 내리는 약으로 그 화열(火熱)만 없애 버리면 곧 낫는다[하간].

힘줄과 살이 푸들거리는 것[筋상肉순]

(자세한 것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

전근(轉筋, 쥐가 나는 것)

쥐가 나는 것은 혈열(血熱)에 속한다[단심].

○ 엄지발가락에서부터 쥐가 나서 허벅다리를 거쳐 허리 가까이에까지 올라와 몰린 것은 술과 고기를 많이 먹고 찬바람에 감촉되어 생긴 것이다. 이런 데는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血門)에 있다)에 속썩은풀(황금, 술로 법제한 것), 잇꽃(홍화), 삽주(창출), 천남성을 더 넣어 쓴다[단심].

○ 곽란을 앓은 뒤에 쥐가 나는 것은 곽란문에 자세하게 있다.

힘줄이 상한 것[筋傷證]

『내경』에 “너무 오랫동안 걸으면 힘줄을 상한다”고 씌어 있다.

○ 힘줄이 상하면 늘어져서 잡아당기지 못하게 된다[내경].

○ 육체는 고통스럽고 마음만 즐거우면 힘줄에 병이 생긴다. 이런 데는 찜질과 도인법으로 치료한다[내경].

힘줄병 때 겉에 나타나는 증후[筋病外證]

『영추』에 “눈빛이 푸르거나 누르거나 붉거나 희거나 검은 것은 힘줄에 병이 있는 것이다”고 씌어 있다.

근절(筋絶)의 증후[筋絶證]

『영추』에 “근절이 되면 9일 만에 죽는다. 이것을 어떻게 아는가. 손발톱이 파랗고 계속 욕설하는 것으로써 안다”

힘줄을 펴는 법[舒筋法]

외상[破傷]을 당한 후 힘줄이 땅겨서 펴지 못하거나 다른 병으로 힘줄이 가드라드는 데 다 쓸 수 있다. 큰 참대롱을 1자 남짓하게 잘라서 양쪽에 구멍을 하나씩 뚫고 노끈을 매어 허리에 걸고 앉아서 발을 들고 주물러 주기를 오랫동안 하면 반드시 효과가 있다[득효].

○ 어떤 사람이 말을 타다가 떨어져 정강이가 부러져서 힘줄이 오그라들어 걷지 못하였다. 어떤 사람이 이 방법을 가르쳐 주어 며칠 하였더니 나았다[의설].

단방(單方)

모두 15가지이다.

온천(溫泉)

풍(風)과 한(寒)으로 뼈와 힘줄이 저리고 가드라드는 병 때에 목욕하면 좋다. 그러나 습이 많으면 좋지 않다[본초].

의이인(薏苡仁, 율무쌀)

열(熱)과 풍으로 근맥(筋脈)이 가드라들고 땅기는 것과 힘줄에 갑자기 경련이 일어 가드라드는 데는 율무쌀죽을 쑤어 늘 먹는다[본초].

독활(獨活, 땃두릅)

힘줄과 뼈가 가드라드는 것을 치료하는 데 물에 달여 먹는다[본초].

음양곽(淫羊藿, 팔파리)

힘줄과 뼈가 가드라들고 땅기는 것을 치료하는 데 달여 먹거나 술을 빚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송절(松節, 소나무마디)

힘줄이 아프고 가드라드는 것을 치료한다. 소나무마디(썬 것) 40g에 유향 4g을 섞어서 은그릇이나 돌그릇에 넣고 눋도록 볶아 가루를 내어 8g씩 모과술로 먹으면 모든 힘줄병을 다 치료할 수 있다[본초].

하수오(何首烏, 은조롱)

힘이 나게 한다. 알약을 만들거나 가루를 내거나 술에 담갔다가 먹되 다 오랫동안 먹으면 좋다[본초].

오가피(五加皮, 오갈피)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한다. 오가피를 달여 먹거나 술을 빚어 오랫동안 먹으면 좋다[본초].

산조인(酸棗仁, 메대추씨)

풍(風)으로 힘줄과 뼈가 오그라들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메대추씨를 가루를 내어 술에 타 먹거나 죽을 쑤어 먹는다[본초].

두충(杜충)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한다. 두충을 달여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목과(木瓜, 모과)

간(肝)으로 가는 약이기 때문에 힘줄을 좋게 하며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한다. 모든 힘줄의 병을 다 치료할 수 있다. 물에 달여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복분자(覆盆子)

힘이 나게 하고 또한 힘을 곱절 쓰게 한다. 복분자를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형개(荊芥)

손과 발의 힘줄이 땅기는 것을 치료한다. 물에 달여 먹는다. 만문한[嫩] 것으로 생절이를 해 먹어도 좋다[본초].

녹수(鹿髓, 사슴의 골수)

힘줄이 땅기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데운 술에 타 먹는다[본초].

영양각(羚羊角)

풍병(風病)으로 힘줄이 가드라드는 것을 치료한다. 가루를 내어 물에 달여 먹는다[본초].

여러 동물의 힘줄[諸筋]

이것을 먹으면 힘이 세진다. 가축이나 노루, 사슴의 힘줄은 다 먹을 수 있다[본초].

침뜸치료[鍼灸法]

힘줄이 가드라들고 뼈가 아픈 데는 혼문혈[魂門]에 보법[補]을 쓴다[강목].

○ 무릎이 꼬부라지고 힘줄이 땅겨서 펴지 못하는 데는 곡천혈[曲泉]에 놓는다[강목].

○ 힘줄이 땅겨 걷지 못하는 데와 안쪽 복사뼈의 힘줄이 땅기는 데는 안쪽 복사뼈에 40장의 뜸을 뜨고 바깥쪽 복사뼈의 힘줄이 땅기면 바깥쪽 복사뼈에 30장의 뜸을 뜨면 낫는다[천금].

○ 무릎의 힘줄이 가드라들고 땅겨서 펼 수 없는 데는 두 무릎의 안팎 꺾인 자리 끝(즉 위양혈(委陽穴))에 각각 27장의 뜸을 뜬다[강목].

○ 다리에 쥐가 나면서 아픈 데는 승산혈[承山]에 침을 놓아 사(瀉)하거나 27장의 뜸을 뜬다[강목].

○ 간(肝)에 열이 있어 근위(筋 )가 생긴 데는 행간혈[行間]에 침을 놓아 보하고 태충혈[太衝]은 사한다[강목].

○ 힘줄이 땅기고 음낭이 졸아들면서 아픈 데는 중봉(中封)혈에 50장의 뜸을 뜬다[자생].

○ 근의 회혈[會]인 양릉천혈[陽陵泉]은 힘줄에 생긴 병을 치료한다[난경].


사지무력(血鬱 루게릭, 음식소화안됨 소변림 대변붉다) : 소장정격(+비정격)

사지무력(루게릭, 허리 힘없어짐-앉혀도 쓰러진다) : 신정격

사지무력(근무력증) : 폐정격

하지무력(筋痿, 入房太甚으로 인해 힘줄이 늘어져서 行步못함, 간열) : 간정격

하지무력(痿癖, 筋脈이 늘어져 脚足이 힘없이 연약하여 行步못함, 폐열) : 폐정격

하지무력(脈痿證, 大絡이 공허하여 맥이 늘어져서 足膝을 못움직임) : 심정격

하지무력 : 곤륜 양보

하지무력(중풍환자) : 족삼리

어깨근육이 뭉쳐있다 : 비승격/담정격/안되면 비정격

운동과다로 인한 근육통 : 골비방

팔다리 국소의 근육통 : 간정격/음릉천 내양구/지구 조해

근육경련이 일어나며 오그라들거나 땡긴다 : 간한격

筋痺(근육이 경련하고 굴신불리하고 관절이 아파 걷지 못함, 붓고 벌겋다) : 간정격

근육이 땡겨서 관절이 불거지고 굴신 안됨 : 간정격

종아리가 땡김(신체후면부, 방광1, 대퇴후면 제외/대맥압통↑) : 방광정격(+비정격)

팔이 오그라든다 : 임읍 후계 통곡 협계

손발이 급성으로 오그라들며 뻣뻣해지며 경련이 온다 : 간승격

손에 쥐가 난다 : 곡지

중지를 포함하여 손가락이 틀어지고 아프다 (치료 오래 걸림) : 통신 통관

다리에 쥐가 난다(脚足轉筋-저리다가 쥐난다, 치매가능성 높다) : 담정격

혈맥과 근육이 수축된다 : 간열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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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29. 08:41

뼈(骨)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1

뼈[骨]

« 동의보감(東醫寶鑑)

뼈[骨]

골위(骨위) » · 뼈가 아픈 것[骨痛] » · 뼈가 상한 증[骨傷證] »

뼈에 생긴 병 겉 증후[骨病外證] » · 뼈 기운 끊어진 증후[骨絶證] »

뼈는 신에 속한다[骨屬腎]

『내경』에 “신(腎)은 뼈를 주관한다. 또 뼈는 신과 배합된다”고 씌어 있다.

○ 소음(少陰)은 신의 경맥인데 속에서 돌아가면서 골수를 축여 준다[내경].

뼈는 골수가 모이는 곳이다[骨爲髓府]

『내경』에 “뼈는 골수가 모이는 곳이다. 오래 서 있지 못하고 걸을 때 후들후들 떨리는 것은 뼈에 병이 생기려는 것이다”고 씌어 있다.

○ 골수는 뼛속에 차 있다[내경].

○ 뼈는 골수가 저장되는 곳이다. 골수는 음식물의 정기이다. 골수가 비면 뼈가 허약해지는 것은 당연하다[직지].

등뼈의 수[脊骨有數]

『영추』에 “등뼈의 첫마디에서 아래로 꽁무니뼈까지 21개의 추가 있고 길이는 3자이다”고 씌어 있다.

○ 등뼈의 마디를 추(椎)라 하고 등뼈의 아래끝을 꽁무니[저]라고 한다[내경].

○ 등뼈는 온몸에서 제일 큰 뼈이다[내경].

광대뼈는 뼈의 근본이 된다[관爲骨本]

『영추』에는 “광대뼈는 뼈의 근본이다. 광대뼈가 크면 몸의 뼈도 굵고 광대뼈가 작으면 몸의 뼈도 작다”고 씌어 있다.

뼈가 시린 것[骨寒]

황제가 “사람의 몸이 차서 끓는 물이나 불도 뜨겁지 않고 두터운 옷을 입어도 따뜻하지 않으며 그렇다고 해서 얼어 떨리지도 않는 것은 무슨 병인가” 기백이 대답하기를 “이런 사람은 원래 신기(腎氣)가 충실하였는데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여 태양의 기운이 쇠약해지고 신(腎)의 기름이 말라서 1개의 수(水)가 2개의 화(火)를 이기지 못한 것이다. 신은 수에 속하는데 여기서 뼈가 생긴다. 신에서 잘 생겨나지 못하면 골수가 충만되지 못하기 때문에 찬 기운이 뼈에까지 스며들게 된다. 그러나 얼어 떨리지 않는 것은 간(肝)은 1양(一陽)이고 심(心)은 2양(二陽)이며 신은 고독한 장기[孤臟]로서 신의 1개의 수가 간과 심 2개의 화를 이기지 못하기 때문에 얼어 떨리지 않는다. 이것을 골비(骨痺)라고 한다. 이런 사람은 반드시 뼈마디가 가드라든다”고 하였다[내경].

뼈가 다는 것[骨熱]

뼈가 달면 골수와 이빨이 마른다. 이것은 뼈가 다는 병이다[내경].

○ 앞니가 마르는 것은 뼈가 다는 것이다[역로].

○ 혹 뼈 사이에 열이 있어서 팔다리에 힘이 없고 들지 못하는 것은 골위(骨 )이다. 이 병은 치료하기 어렵다[직지].

○ 반드시 골증문을 참고할 것이다.

골위(骨위)

신기(腎氣)에 열이 있으면 허리와 잔등을 펴지 못하고 뼈가 마르고 골수가 줄어들어 골위가 된다. 그것은 먼 길을 걸었거나 피곤할 때에 몹시 뜨거운 것을 만나면 갈증이 나는데 갈증이 나면 양기가 속으로 들어가고 속으로 들어가면 열이 신에 들어가서 생긴다. 신은 수장(水藏)인데 수(水)가 화(火)를 이기지 못하므로 뼈가 마르고 골수가 비므로 다리가 몸을 이기지 못하여 골위가 된다. 『하경』에 골위(骨위)는 심한 열(熱)에서 생긴다고 한 것이 이것을 말한 것이다[내경].

뼈가 아픈 것[骨痛]

대체로 몸에 풍사(風邪)가 침습하였거나 습(濕)이 막혔거나 어혈로 찌르는 것 같거나 담(痰)이 몰리면 모두 아프게 되는데 심지어 뼈도 시리고 아프게 된다. 그런데 한사(寒邪)나 열이 뼛속까지 뚫고 들어가면 몇 곱절 더 아파서 다른 통증과 비할 바가 없다. 병이 뼈에까지 들어간 것은 허로와 손상(損傷)이 극도에 달한 것이므로 약으로는 구원할 수 없다[직지].

○ 『편작(扁鵲)』에 “병이 주리(주理)에 있는 것은 탕약이나 찜질로 치료할 수 있다. 장위(腸胃)에 있으면 약술로 치료할 수 있고 골수에 있으면 생명을 맡아 치료하는 그 어떤 의사라도 고칠 수 없다”고 씌어 있다. 골수에 있는 병은 편작도 치료하기 어렵다고 한 것으로 보아 골수병은 매우 어려운 병이다[자생].

○ 통풍(痛風)으로 골수가 아픈 데는 호골산(虎骨散, 처방은 풍문(風門)에 있다)을 주로 쓰고 습열로 힘줄과 뼈가 아픈 데는 이묘산(二妙散, 처방은 풍문(風門)에 있다)을 쓴다.

뼈가 상한 증[骨傷證]

『내경』에 “오랫동안 서 있으면 뼈가 상한다. 또 단것을 많이 먹으면 뼈가 아프고 혈이 빠진다”고 씌어 있다.

뼈에 생긴 병이 겉에 나타나는 증후[骨病外證]

『영추』에 “귀가 마르면서 때가 낀 것같이 되는 것은 병이 뼈에 있는 것이다”고 씌어 있다.

뼈의 기운이 끊어진 증후[骨絶證]

뼈의 기운이 끊어진 환자는 이가 누렇게 되면서 빠지는데 10일이면 죽는다[맥경].

단방(單方)

모두 14가지이다.

자석(磁石, 지남석)

뼈를 튼튼하게 한다. 자석을 아홉번 달구어 식초에 아홉번 담갔다 낸 것을 가루를 내어 수비한 다음 소금 끓인 물에 타 먹는다[본초].

지황(地黃)

골수(骨髓)와 뼈를 보한다.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달여 먹거나 술을 빚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우슬(牛膝, 쇠무릎)

골수를 보한다. 달여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술을 빚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석곡(石斛)

뼛속이 오랫동안 차고 허손(虛損)된 것을 치료한다.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달여 먹어도 다 좋다. 오랫동안 먹으면 뼈가 영영 아프지 않게 된다[본초].

오미자(五味子)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한다. 알약을 만들어 오랫동안 먹는 것이 좋다[본초].

지모(知母)

골증노열[骨熱勞]을 치료한다.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달여 먹어도 다 좋다[본초].

보골지(補骨脂)

골수가 상한 데 쓴다.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지골피(地骨皮, 구기나무뿌리껍질)

뼈가 다는 것을 낫게 한다. 달여서 늘 먹으면 좋다[본초].

별갑(鼈甲, 자라등딱지)

뼈마디 사이에 있는 노열(勞熱)을 없앤다. 등딱지를 노랗게 구워 가루를 낸 다음 한번에 4g씩 술로 먹고 자라고기는 국을 끓여 먹는 것이 좋다[본초].

천초(川椒, 조피열매)

뼈마디에 한습(寒濕)이 있어 저리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조피열매를 달여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 또 한가지 먹는 법이 있는데 상한문을 볼 것이다[본초].

해송자(海松子, 잣)

골절풍(骨節風)을 치료한다. 잣으로 죽을 쑤어 늘 먹는다[본초].

녹용(鹿茸)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한다. 구워 가루를 내어 술에 타 먹는다[본초].

우수(牛髓, 소의 골수)

골수를 보한다. 소의 골수를 술에 타 먹는 것이 좋다[본초].

황구육(黃狗肉, 누렁이의 고기)

골수를 보한다. 푹 삶아 먹는다[본초].

침뜸치료[鍼灸法]

골의 회혈[會]인 대저혈[大저]은 뼈에 생긴 병을 치료하는데 이 혈에 뜸을 뜨는 것이 좋다[난경].

○ 힘줄이 가드라들고 뼈가 아픈 데는 혼문혈[魂門]에 보법을 쓴다[강목].

○ 등뼈가 뻣뻣하고 아픈 데는 인중혈[人中]에 침을 놓는다[강목].


척추측만증 : 방광정격+비정격

척추뼈가 아프다 : 골비방

등뼈가 아프고 소변이 뿌옇고 걸쭉하다 : 신정격

강직성 척추염 : 비정격/소장정격/담정격

척추 눌려서 연골이 없다 : 삼초정격/담정격

뼈에 금간 것, 부러진 것(부목을 댄다),  : 어혈방/음릉천 내양구

寒痰(足膝이 저리고 힘 없고, 腰背가 강통하고 肢節이 시렵고 뼛속이 아프다) : 신정격

骨痺(뼈속이 시리다, 骨髓不行하여 皮膚不仁, 肌肉重着, 四肢緩弱,

     骨이 중압감 느껴 쉽게 들지 못함, 뻐근함) : 방광정격/골비방/신정격/소장정격

뼈가 우리한 느낌, 뼈가 시리다 : 방광정격

산후에 뼈마디가 시리고 아프다 : 신정격

골다공증(신허 노인 당뇨 방사과도로 인함) : 신정격/소장정격/방광정격

뼈마디가 콩알처럼 불거짐, 뼈의 이상 성장 : 담승격/간정격

                                                                /태충 협계 행간 조구

온몸의 뼈마디가 쑤시고 아프다(견정혈 압통, 목이 무겁다) : 담정격

온몸의 뼈마디가 쑤시고 아프다(견정혈 압통 없다) : 담승격

白虎歷節風(四肢骨節이 호랑이가 무는 것 같이 아프다, 유주통) : 폐승격

                                                              완골() 경거 태백

行痺風勝(유주성 류마티스성 관절염) : 담승격

관절이 여기저기 불거져 나오다 없어졌다 하면 통증 심하다(走馬痰) : 담승격/담한격

絶骨聲(관절마찰음) : 태백/ 폐정격

관절에 물이 찬다 : 소장정격/양릉천 透음릉천 현종 透삼음교

관절을 바늘로 콕콕 쑤시는 것같다 : 담정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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