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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에 해당되는 글 121

  1. 2016.05.29 입과 혀(口舌)
  2. 2016.05.29 이빨(牙齒)
  3. 2016.05.29 목구멍(咽喉)
  4. 2016.05.29 목(頸項)
  5. 2016.05.29 잔등(背)
  6. 2016.05.29 가슴(胸)
  7. 2016.05.29 젖(乳)
  8. 2016.05.29 배(腹)
  9. 2016.05.29 배꼽(臍)
  10. 2016.05.29 허리(腰)
2016. 5. 29. 08:45

입과 혀(口舌)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5

입과 혀[口舌]

« 동의보감(東醫寶鑑)

입과 혀[口舌]

입맛이 신 것[口酸] » · 입맛이 쓴 것[口苦] » · 입맛이 단것[口甘] »

입맛이 매운 것[口辛] » · 입맛이 짠 것[口鹹] »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口臭] » · 입 안이 헤진 것[口미] »

허화로 입 안 허는 것[虛火口瘡] » · 입술 붓거나 허는 것[唇腫唇瘡] »

견순(繭唇) » · 혀가 부은 것[舌腫] » · 중설(重舌) » · 목설(木舌) »

혀에서 피 나오는 것[舌뉵] » · 혀가 길어지거나 짧아지는 것[舌長舌短] »

설태가 낀 것[舌上生胎] » · 혀를 문지르는 방법[擦舌法] »

혓바늘이 돋는 것[舌生芒刺] » · 입과 혀의 치수[口舌寸數] »

하품하다 턱 어긋난 것[失欠脫함] » · 저절로 혀와 볼 깨무는 것[自齧舌頰] »

침을 흘리는 것[口流涎] » · 입을 열지 못할 경우[口금不開] »

입술과 혀를 보고 병을 알아내는 것[視唇舌占病] »

어린이의 입 안과 혀의 병[小兒口舌病] »

입 안과 혀가 허는데 뿌리는 약[口舌瘡삼付藥] »

입 안과 혀가 헌 것을 겉으로 치료하는 방법[口舌瘡外治法] »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목구멍과 혀가 허는 것[酒客喉舌生瘡] »

입에 벌레 들어간 것[諸蟲入口] » · 혀가 끊어진 것 잇는 방법[補舌斷方] »

 

입은 옥지라고도 한다[口曰玉池]

『황정경(黃庭經)』에는 “옥지(玉池)의 맑은 물이 영근(靈根)을 축여 준다”고 씌어 있다. 주해에 “옥지란 입이고 맑은 물이란 침[津液]이며 영근이란 혀이다”고 씌어 있다.

혀는 심에 속한다[舌屬心]

『내경』에 “심(心)의 구멍은 혀이다”고 씌어 있다. 또한 “심기(心氣)가 혀에 통하기 때문에 심기가 조화되어야 혀가 5가지 맛을 잘 알 수 있다”고 씌어 있다.

○ 혀는 심(心)의 싹이다[입문].

○ 혀는 심에 속한 기관인데 주로 5가지 맛을 갈라서 5장에 나누어 보낸다. 심의 본 경맥은 혀뿌리와 연결되어 있다. 비의 낙맥(絡脈)은 혀의 양쪽에 연결되어 있으며 간의 경맥은 생식기를 돌아서 올라와 혀 밑에 연결되어 있고 신(腎)의 진액은 혀 끝에서 나와 5장(五藏)에 퍼지는데 심이 이것을 주관한다. 심, 간, 신이 3경맥에 4가지 사기가 침범하면 혀가 가드라들기[卷] 때문에 말을 하지 못하게 된다. 7정(七情)의 기가 몰리면 혀가 붓기 때문에 말을 하지 못하게 된다. 심에 열이 있으면 혀가 터져서 헌데가 생기고 간기가 막히면 혀에서 피가 샘솟듯이 나오며 비기(脾氣)가 막히면 눈알은 설태[雪]가 끼는데 이것은 다 혀에 병이 생긴 것이다[득효].

입술[口唇]은 비(脾)에 속한다[口唇屬脾]

『내경』에 “가운데의 누런 빛은 비(脾)에 통하고 비의 구멍은 입과 통해있기 때문에 비에 병이 생기면 그것이 혀뿌리에 나타난다”고 씌어 있다. 또한 “비는 입을 주관한다”고 씌어 있다. 그리고 “비(脾)의 구멍은 입이다”고 씌어 있다.

○ 『난경(難經)』에 “비기(脾氣)는 입으로 통하므로 비기가 조화되어야 5가지 맛을 잘 알게 된다”고 씌어 있다.

○ “심은 혀를 주관하고 비는 입술과 입을 주관하는데 이 심(心)과 비(脾)의 기는 서로 늘 통해 있다”고 씌어 있다[입문].

○ 입술은 비(脾)에 속한 것인데 비에 풍사가 있으면 입술이 푸들거리고[動] 한사가 있으면 오므라들며 열이 있으면 말라서 터지고 혈(血)이 허하면 화색이 없고 기가 몰리면 헌데가 생긴다. 그러므로 입술에 병이 생기면 그 증에 따라 비를 치료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입문].

○ 6부의 정화[華]는 입술 둘레에 나타난다[내경].

맥 보는 법[脈法]

왼쪽 촌맥(寸脈)이 홍삭(洪數)한 것은 심(心)에 열(熱)이 있는 것인데 이때에는 입이 쓰다. 오른쪽 촌맥이 부삭(浮數)한 것은 폐에 열이 있는 것인데 이때에는 입이 맵다. 왼쪽 관맥(關脈)이 현삭(弦數)한 것은 담이 허한 것인데 이때에는 입이 쓰다. 홍실(洪實)한 것은 간에 열이 있는 것인데 이때에는 입맛이 시다. 오른쪽 관맥(關脈)이 침실(沈實)한 것은 비에 열이 있는 것인데 이때에는 입맛이 달다. 홍삭한 것은 입이 헐거나 중설(重舌)이나 목설(木舌)이 생긴 것이다[맥결].

○ 입과 혀에 헌데가 생겼을 때에는 맥이 홍(洪)하면서 빠르다. 맥이 허한 것은 중초의 기가 부족한 것이다[회춘].

입과 혀는 5가지 맛을 주관한다[口舌主五味]

심기가 혀에 통하기 때문에 5가지 맛을 잘 알 수 있고 비기(脾氣)가 입에 통하기 때문에 오곡의 맛을 잘 알 수 있다.

○ 입 안에 열이 성하면 입이 쓰고 한이 성하면 짜며 음식에 체한 지 오래면 시고 번조증[煩躁]이 있으면 떫고 허하면 슴슴하고[淡] 황달이 있으면 달고 피로가 몰리면 입에서 냄새가 난다. 그리고 기가 엉켜 막히면 헌데가 생긴다. 입 안의 진액은 5장(五藏)에 통하므로 5장의 기 가운데서 어느 것이나 치우치게 성하면 거기에 해당되는 맛이 입에 나타난다[득효].

○ 위(胃)가 상하여 양기가 허해지면 입 안에 어떠한 맛도 나타나지 않지만 신(腎)이 상하여 음이 허해지면 입 안에 맛이 나타난다[입문].

○ 용담계소원(龍膽 蘇元, 처방은 혈문에 있다)은 위(胃)에 열이 있어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 폐(肺)에 열이 있어 목에서 비린 냄새가 나는 것, 비(脾)에 열이 있어 입이 단 것, 담(膽)에 열이 있어 입이 쓴 것, 간(肝)에 열이 있어 입이 신 것과 가슴에 열이 몰린 것을 치료한다.

입맛이 신 것[口酸]

간에 열이 있으면 입맛이 시다. 간기가 비기를 억눌러도 입이 또한 시다. 이런 데는 소시호탕(小柴胡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에 용담초, 선귤껍질(청피) 을 넣어서 쓰는데 병이 심하면 당귀용회환(當歸龍회丸,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써야 한다[입문].

입맛이 쓴 것[口苦]

심(心)에 열(熱)이 있으면 입맛이 쓰고 헌데가 생긴다. 이런 데는 양격산(凉膈散, 처방은 화문에 있다)이나 사심탕(瀉心湯,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쓴다. 간(肝)의 열(熱)이 담(膽)으로 넘어가도 입이 또한 쓴데 이런 데는 소시호탕에 맥문동, 메대추씨(산조인), 지골피, 원지를 넣어 쓴다[단심].

○ 『내경』에 “병이 생겨 입맛이 쓴 것을 담단(膽 )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하면서도 결단을 내리지 못하여 담이 허해지고 그 기가 위로 넘쳐 올라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입이 쓰다”고 씌어 있다.

○ 또한 간기(肝氣)에 열이 있으면 담즙이 새어나오기 때문에 입이 쓰고 힘줄막들이 마른다. 주해에 “간은 생각하고 염려하는 것을 주관하고 담(膽)은 결단하는 것을 주관하는데 여기에는 담즙 3홉이 들어 있다. 담이 결단하지 못하거나 성급하게 성을 내면 기가 거슬러오르면서 담즙이 위로 넘쳐나게 되기 때문에 입이 쓰다”고 씌어 있다. 이런 데는 용담사간탕을 주로 쓴다[강목].

○ 입이 쓴 데는 익담탕이 좋다[정전].

입맛이 단것[口甘]

비(脾)에 열(熱)이 있으면 입맛이 달고 혹 냄새가 나기도 하는데 이런 데는 사황산(瀉黃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이나 삼황탕을 쓴다[입문].

○ 『내경』에 “병이 생겨 입맛이 단것은 무슨 병인가. 그것은 5장의 기가 넘쳐나서 생긴 것인데 비단(脾단)이라고 한다”고 씌어 있다. 단(단)이라는 것은 열이 있다는 말이다.

○ 위(胃)에 열이 있으면 입맛이 달고 위가 허하면 입맛이 슴슴하다[淡][입문].

입맛이 매운 것[口辛]

폐(肺)에 열이 있으면 입맛이 매운데 이런 데는 감길탕(甘桔湯, 처방은 인후문에 있다)이나 사백산(瀉白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쓴다.

○ 폐에 열이 있어 목구멍에서 비린내가 나는 데는 가감사백산을 쓴다.

입맛이 짠 것[口鹹]

신(腎)에 열이 있으면 입맛이 짠데 이런 데는 자신환(滋腎丸, 처방은 오줌문에 있다)이나 자음대보환(滋陰大補丸,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을 쓴다[입문].

용담사간탕(龍膽瀉肝湯)

입맛이 쓴 것을 치료한다.

시호 4g, 속썩은풀(황금) 2.8g, 감초, 인삼, 천문동, 황련, 용담초, 산치자, 맥문동, 지모 각각 2g, 오미자 7알.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빈속에 먹는다. 맛이 맵고 열이 나게 하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강목].

익담탕(益膽湯)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면서 결단을 내리지 못하여 담(膽)이 허약해지고 기가 위로 치밀어 올라 입이 쓴 것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인삼, 감초 각각 4g, 원지 2.8g, 육계 2g, 너삼(고삼), 복신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하간].

삼황탕(三黃湯)

비(脾)에 열이 있어서 입이 단것을 치료한다.

황련, 속썩은풀(황금), 산치자, 석고, 집함박꽃뿌리(백작약), 도라지(길경), 귤껍질(陳皮), 솔풍령(복령) 각각 3.2g, 흰삽주(백출),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오매 1개와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가감사백산(加減瀉白散)

폐(肺)에 열이 있어서 목에서 비린내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8g, 도라지(길경) 6g, 지골피, 감초(닦은 것) 각각 4g, 속썩은풀(황금), 맥문동 각각 2g, 오미자 15알 지모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데 하루 두번 쓴다. 술, 국수, 매운 것, 열이 나게 하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 어떤 사람이 기름진 것과 술을 좋아하며 속을 지나치게 써서 폐기가 상하였다. 그리하여 숨쉴 때마다 비린내가 나고 침이 걸쭉하며 입맛이 쓰고 혀가 마르곤 하였는데 이 약을 먹고 나았다[보감].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口臭]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위(胃)에 열(熱)이 있기 때문이다.

○ 허화(虛火)나 울열(鬱熱)이 가슴 속에 몰려 있기 때문에 입에서 냄새가 나는 데는 궁지고를 쓴다[입문].

○ 입에서 냄새가 나는 증상은 열기(熱氣)가 가슴에 몰려 있다가 잠복된 열을 끼고 입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생긴다[직지].

○ 속을 몹시 썼거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숨쉴 때 비린내가 나는 데는 가감사백산(加 瀉白散,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

○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이 가까이 할 수 없을 정도로 입에서 냄새가 나는 데는 신공환(神功丸, 처방은 이빨문에 있다)을 쓴다.

○ 위에 열이 있어서 입에서 냄새가 나는 데는 용뇌계소원(龍腦 蘇元, 처방은 혈문에 있다), 가감감로음, 승마황련환 등을 쓴다.

○ 폐옹(肺癰) 때처럼 피고름을 토하면서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이 어떤 약으로도 낫지 않을 때에는 소풍산(消風散, 처방은 풍문에 있다)에 난발

을 태운 가루를 넣어서 묽은 미음에 타서 두번 마시면 낫는다[단심].

○ 어떤 사람이 병으로 입에서 역한 냄새가 몹시 나기 때문에 친척들도 돌아앉아서 말하게 되었다. 그런데 대인(戴人)이 “폐금(肺金)은 원래 비린내를 주관하는데 지금 폐금이 화(火)의 억제를 받고 있다. 그런데 화도 냄새를 주관하므로 이렇게 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이것이 오래되면 썩은 냄새로 변하는데 썩은 냄새는 신(腎)이 주관한다. 이것은 화기가 극도에 달하면 도로 수(水)의 작용까지 겸하기 때문이다”고 하였다.

느肝상초에 있으면 토해야 하므로 다조산(茶調散, 처방은 구토문에 있다)을 써서 토하게 하였는데 병이 10분의 7이 덜어졌다. 그 다음 밤에 주거환(舟車丸, 처방은 설사문에 있다)을 먹여서 다섯번에서 일곱번 설사하게 하였는데 아침이 되자 냄새가 나던 것이 없어졌다[자화].

궁지고(芎芷膏)

입에서 단 김[氣熱]과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하여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잠잘 무렵에 입에 물고 녹여서 먹는다[득효].

가감감로음(加減甘露飮)

위(胃)에 열(熱)이 있어서 입에서 냄새가 나고 입이 헐면서 잇몸이 붓는 것을 치료한다.

찐지황(숙지황), 생지황, 천문동, 속썩은풀(황금), 비파엽(枇杷葉), 더위지기(인진), 지각, 석곡, 감초 각각 40g, 서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물에 달여 먹는다. 이 처방에 들어 있는 서각은 아주 좋은 효과를 나타내므로 매우 중요한 약이다[본사].

승마황련환(升麻黃連丸)

입에서 아주 역한 냄새가 나서 가까이 할 수 없는 것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술에 씻은 것) 80g, 황련 40g, 생강(즙을 낸 것), 연화, 선귤껍질(청피), 승마 각각 20g, 감초 12g, 백단향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증병에 반죽해서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정전].

입 안이 헤진 것[口미]

구미(口미)란 입 안이 헤진 것[口瘡미爛]이다[입문].

○ 『내경』에 “방광(膀胱)의 열이 소장으로 전해가면 소장(小腸)이 불편해지기 때문에 위에 있는 입이 헌다”고 씌어 있다. 이런 데는 이열탕과 시호지골피탕을 쓴다.

○ 장부(藏府)에 열이 몰려서 입 안과 혀가 허는 데는 국방양격산(局方凉膈散, 처방은 화문에 있다)이나 회춘양격산을 쓴다.

○ 입 안과 혀가 허는 데는 옥지음자나 승마산을 쓰면서 용석산을 겸해 쓰거나 벽설(碧雪)을 뿌리고 붕사원을 물에 녹여 마신다. 입이 헌 지 여러 해가 된 데는 흑삼환을 쓴다[입문].

○ 입이 헐어 벌겋게 되는 것은 심(心)에 열이 있기 때문이므로 유향산이나 하늘타리뿌리가루를 뿌린다. 허옇게 되는 것은 폐(肺)에 열이 있기 때문이므로 몰약산이나 청금산을 뿌리거나 황백과 필발을 가루를 내어 뿌린 다음 한참 있다가 물로 양치해야 한다[입문].

○ 입 안과 혀가 허는데 뿌리는 약은 아래에 있으니 가려서 써야 한다.

이열탕(移熱湯)

입이 헤진 것과 심(心)과 위(胃)에 열이 막혀서 입이 헤진 것을 치료한다.

도적산(導赤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에 사령산(四령散, 처방은 대변문에 있다)을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달여 먹는다. 『내경』에 “방광의 열이 소장으로 전해가면 위에 있는 입이 헤진다”고 씌어 있다. 이런 병은 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많이 생긴다[강목].

시호지골피탕(柴胡地骨皮湯)

방광(膀胱)의 열이 소장으로 전해가서 입이 헤진 것을 치료한다.

시호, 지골피 각각 1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달여 먹는다[하간].

회춘양격산(回春凉膈散)

3초(三焦)에 화가 성하여 입 안과 혀가 허는 것을 치료한다.

연교 4.8g, 속썩은풀(황금), 산치자, 도라지(길경), 황련, 박하, 당귀, 생지황, 지각, 함박꽃뿌리(작약),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옥지음자(玉芝飮子)

가슴에 열이 있어서 입 안과 혀가 헐고 인후(咽喉)가 부으며 아픈 것을 치료한다.

감초(닦은 것) 80g, 곽향잎, 석고(달군 것), 산치자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물에 타 먹는다[동원].

승마산(升麻散)

심(心)과 비(脾)에 열이 있어서 입 안과 혀가 헐어 터진 것을 치료한다.

승마, 현삼, 궁궁이(천궁), 생지황, 맥문동 각각 4g, 대황, 황련, 속썩은풀(황금),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직지].

붕사원(鵬砂元)

입 안과 혀가 헐고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한수석(寒水石) 100g, 붕사 20g, 마아초 4g, 용뇌, 사향 각각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감초 20g을 고약처럼 되게 달인 데 넣고 반죽해서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입에 물고 녹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뿌린다[직지].

흑삼환(黑蔘丸)

입 안과 혀가 허는 것이 여러 해 동안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현삼, 천문동, 맥문동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입에 물고 녹여 먹는다[단심].

허화로 입 안이 허는 것[虛火口瘡]

입 안이 헐어서 성질이 찬약을 썼는 데도 낫지 않는 것은 중초(中焦)의 기가 부족하여 허화(虛火)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먼저 이중탕(理中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써야 하는데 심하면 부자를 넣어 써야 한다[단심].

○ 음이 허한 데는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에 지모, 황백을 넣어 쓴다. 허화가 떠오른 데는 감초와 건강을 가루를 내어 먹는다[입문].

입술이 붓거나 허는 것[唇腫唇瘡]

사위탕, 의이인탕, 작약탕 등을 쓴다.

○ 입술과 혀가 마르고 입술이 터지거나 헌데가 생기는 것은 대체로 심(心)과 비(脾)가 열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황련을 물에 담갔다가 중탕하여 마셔야 하는데 몹시 갈증이 나면 죽엽석고탕(竹葉石膏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조금씩 먹는다[직지].

○ 입술이 헐어서 오랫동안 낫지 않는 데는 음력 8월의 쪽잎[藍葉]을 쓰는데 짓찧어 즙을 내어 씻으면 3일이 지나지 않아 낫는다[단심].

○ 흰 연꽃잎을 붙여도 효과가 좋은데 터져서 피가 나오는 것도 곧 멎게 한다[단심].

사위탕(瀉胃湯)

위에 실열(實熱)이 있어서 입술과 입 안이 말라 터지고 속이 답답하며 목이 마르고 뒤가 굳은 것[便秘]을 치료한다.

대황 10g, 칡뿌리(갈근) 4g, 도라지(길경), 지각, 전호, 살구씨(행인)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의이인탕(薏苡仁湯)

비(脾)에 풍사가 있어서 입술이 붓고 푸들거리는 것을 치료한다.

율무쌀(의이인), 방기, 붉은팥(적소두, 닦은 것), 감초(닦은 것) 각각 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작약탕(芍藥湯)

비(脾)에 화(火)가 성하여 입술이 허는 것과 많이 먹어도 배가 고픈 것을 치료한다.

함박꽃뿌리(작약), 산치자, 황련, 석고, 연교, 박하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견순(繭唇)

입술이 조여들어 입을 벌리지도 다물지도 못하여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을 말하는데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하다. 이것은 이상한 병인데 견순이라고도 하고 긴순(緊唇)이라고도 하며 심순(瀋唇)이라고도 한다. 실증이면 사황산(瀉黃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이나 사황음자를 쓰고 부었으면 의이인탕(薏苡仁湯,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쓰면서 겸해서 황백산과 백회산을 붙여야 한다[제생].

○ 외용약으로는 선귤껍질(청피) 태운 가루를 돼지기름(저지)에 개어 바른다. 선귤껍질(청피) 태운 가루를 한번에 4g씩 술에 타 먹어도 된다[입문].

○ 난발이나 노봉방이나 집짐승털을 태워 가루를 내서 돼지기름(저지)에 개어 바르기도 한다[득효].

○ 또한 뱀허물(사태)이나 굼벵이(제조)를 태워 가루를 내서 돼지기름(저지)에 개어 붙여도 된다[득효].

사황음자(瀉黃飮子)

비경(脾經)에 풍열(風熱)이 몰려서 입술이 말라 터지고 혈색이 없는 것을 치료한다.

승마, 구릿대(백지), 지각, 속썩은풀(황금), 방풍, 끼무릇(반하), 석곡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제생].

황백산(黃柏散)

견순(繭脣)을 치료한다.

황백 80g, 오배자, 밀타승 각각 8g, 감초 0.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물에 개서 황백에 발라 굽는데 마르면 다시 발라서 굽기를 이 약이 다 없어질 때까지 한다. 다음 황백을 얇게 썰어서 자기 전에 입술에 붙이고 자면 이튿날 아침에 곧 낫는다[입문].

백회산(白灰散)

긴순을 치료한다.

흰 무명천으로 손가락 굵기만하게 심지를 만들어 도끼날 위에 놓고 태우면서 나오는 진을 묻혀 바르는데 하루 두세번 한다. 쪽물을 들인 천도 좋은데 돼지기름(저지)에 개어 붙이면 더 좋다[득효].

혀가 부은 것[舌腫]

혀가 입 안에 가득 차도록 부어서 숨을 내쉬지 못하는 것을 목설(木舌)이라고 한다[입문].

○ 목설은 심(心)과 비(脾)에 열이 몰려서 생긴다[입문].

○ 목설 때에는 혀가 점차 더 심하게 붓고 뜬뜬해지면서 입 안에 가득차게 된다. 이것을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숨이 막혀서 위험해진다[강목].

○ 목설(木舌)이란 혀가 붓고 뜬뜬해져서 부드럽지 못한 것이다. 이런 데는 백초상, 망초, 곱돌(활석)을 가루를 내어 술에 개서 바른다[단심].

○ 목설을 치료하는 방법은 자설(紫雪, 처방은 화문에 있다) 8g을 참대기름에 개서 자주 입 안에 바르는 것인데 이와 같이 하면 저절로 낫는다[강목].

○ 여러 가지 원인으로 혀가 부은 데는 용뇌파독산(龍腦破毒散, 처방은 인후문에 있다) 2g을 손가락에 묻혀서 혀의 위아래에 발랐다가 침과 함께 넘긴다[단심].

○ 어떤 늙은이가 혀뿌리가 점점 부어서 입 안에 가득 차게 되어 몹시 위험하였다. 이때에 대인이 보고 피가 몰려서 실해진 것은 터뜨려야 한다고 하면서 피침(피鍼)으로 하루에 여덟에서 아홉번씩 찔러서 피를 약 2-3잔 빼냈는데 부은 것이 점차 낮아지면서 통증도 덜해졌다.

[註] 피침(피鍼) : 끝의 양쪽에 날이 있는 칼처럼 된 침인데 곪은 것을 째거나 피를 빼내는 데 쓴다.

혀라는 것은 심의 상태가 겉으로 나타나는 곳인데 심은 피를 주관하기 때문에 피가 나오면 낫는다[자화].

○ 혀가 부은 데는 황련탕, 청열여성산, 호박서각고, 상염산 등을 쓴다.

황련탕(黃連湯)

심화(心火)로 혓바닥에 헌데가 생긴 것이나 혓바닥이 붓고 말라 터진 것, 혀 끝에서 피가 나오는 것, 혀가 뜬뜬해진 것 등을 치료한다.

황련(술에 축여 볶은 것), 산치자(닦은 것), 생지황(술에 씻은 것), 맥문동, 당귀(술에 씻은 것), 함박꽃뿌리(작약) 각각 4g, 서각, 박하,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회춘].

청열여성산(淸熱如聖散)

혀 밑이 대추씨만하게 부어 터져서 누런 담(痰)이 나오는 것이 나았다가는 다시 도지는 것을 치료한다.

연교 6g, 우엉씨(대력자), 황련 각각 4g, 하늘타리뿌리(과루근), 산치자 각각 2.8g, 지각, 시호, 형개, 박하 각각 2g, 감초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등심 2g과 함께 물에 달인 다음 약간 식혀서 먹는다[회춘].

호박서각고(琥珀犀角膏)

인후(咽喉)와 입 안, 혀가 허는 것이나 군살이 살아나는 것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좋다.

메대추씨(산조인), 복신, 인삼 각각 8g, 서각, 호박, 주사 각각 4g, 용뇌 1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하루에 3-5알을 맥문동을 달인 물에 풀어서 먹는다[입문].

상염산(霜鹽散)

혀가 갑자기 부은 것을 치료한다.

백초상(百草霜), 돌소금(청염)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물에 개서 혀 위에 바른다. 돌소금이 없으면 흰소금도 좋다[입문].

중설(重舌)

혀 밑에 조그마한 혀 같은 것이 나오는 것을 중설이라고 하는데 침으로 찔러 나쁜 피를 빼면 곧 낫는다[입문].

○ 혀 밑에 조그마한 혀 같은 것이 나오는 것을 중설(重舌)이라고 하며 볼 안과 입 천정에 나오는 것은 중악(重 )이라고 하고 잇몸에 나오는 것은 중은(重 )이라고 한다. 이것은 다 침을 놓아 피를 빼면 좋다[강목].

○ 중설은 심(心)과 비(脾)에 열이 성한 것인데 이런 데는 청대산을 쓴다[입문].

○ 혀가 입 안에 가득 차게 부어서 소리를 내지 못하고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도 중설이라고 하는데 이때에는 부들꽃가루(포황)를 아픈 곳에 자주 바르면 된다. 참대기름에 개어 바르면 더 좋다. 그리고 황련을 달인 물을 자주 입에 물어서 심화를 사(瀉)해야 한다[입문].

○ 참대기름(죽력)에 황백가루를 개어 바르거나 백초상, 염초, 곱돌(활석)을 가루를 내어 술에 개어 바르기도 한다[입문].

○ 중설 때에는 여성승금정(如聖勝金錠, 처방은 인후문에 있다)을 써서 목구멍이 막힌 것을 열어야 한다[득효].

○ 중설에는 자설(紫雪, 처방은 화문에 있다)을 참대기름에 타서 바르고 마신다[강목].

청대산(靑黛散)

중설(重舌)을 치료한다.

황련, 황백 각각 12g, 청대, 마아초, 주사 각각 2.4g, 석웅황(웅황), 우황, 붕사 각각 1.2g, 용뇌 0.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먼저 박하즙으로 입 안을 씻어 낸 다음 뿌린다. 목구멍이 헐고 부은 데도 좋다[입문].

중설 때 문지르는 방법[重舌擦法]

중설이 심할 때에는 손가락(손톱을 깎고)으로 혀 밑의 힘줄을 위에서부터 혀 밑까지 문질러 들어가기를 세번 한다. 그 다음 손가락에 물을 바르고 목 뒤의 제비초리가 있는 곳의 힘줄을 위에서부터 아래로 문지르는데 고개가 뒤로 젖혀질 정도로 세게 해야 한다. 이와 같이 세번 하여 어린이가 젖을 전보다 잘 먹게 되면 병이 다 나은 것이다[득효].

목설(木舌)

(치료는 혀가 부었을 때와 같이한다).

혀에서 피가 나오는 것[舌뉵]

(혈문에 자세하게 씌어 있다).

혀가 길어지거나 짧아지는 것[舌長舌短]

혀가 나와서 들어가지 못하는 것을 양강(陽强)이라고 하고 혀가 졸아들어서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을 음강(陰强)이라고 한다[의감].

○ 상한열병(傷寒熱病)을 앓은 뒤에 성생활을 하여 병이 생긴 것을 음양역(陰陽易)이라고 하는데 이때에 혀가 두어 치 나오면 죽는다[중경].

○ 상한열병을 앓은 뒤에 혀가 1치 이상 나와서 여러 날 동안 들어가지 않을 때 용뇌를 가루를 내서 혀 위에 뿌리면 곧 들어간다. 그런데 반드시 20g을 써야 곧 낫는다[의설].

○ 어떤 부인이 어린이를 낳은 뒤에 혀가 나와서 들어가지 않았다. 그런데 주진(周眞)이 주사(朱砂)로 그 부인의 혓바닥 위에 어린이를 낳는 모양을 그려 놓은 다음 여자 2명이 그 부인을 붙들고 있게 하였다. 그 다음 질그릇을 벽에 올려 놓았다가 떨어뜨려서 소리가 나게 하였는데 그 사이에 혀가 들어갔다[입문].

○ 족궐음간경의 기가 끊어지면 혀가 말려 들어가서 짧아진다. 궐음은 간경이며 간은 힘줄을 주관하는데 생식기를 돌아 혀뿌리로 갔다. 그러므로 간기가 끊어지면 혀가 말려들고 음낭이 졸아든다[영추].

○ 혀는 심(心)의 외부기관이므로 심에 병이 생기면 혀가 말려 들어가기 때문에 짧아진다[영추].

설태가 낀 것[舌上生胎]

혀는 심의 외부 기관인데 이것은 남방화(南方火)와 상응하므로 빛이 벌겋고 윤기가 있다. 상한 때에 사기가 표(表)에 있으면 설태가 끼지 않지만 사기(邪氣)가 속으로 들어가면 진액이 엉키게 되므로 설태가 낀다[명리].

○ 설태가 미끄러운 것은 단전(丹田)에 열이 있고 가슴 속에 찬 기운이 있기 때문인데 이것은 사기가 속으로 들어간 초기이다[중경].

○ 찬 기운이 열로 변하였을 때에는 설태가 미끄럽지 않고 깔깔하다. 그것은 열(熱)로 진액(津液)이 소모되었기 때문이다. 위(胃)에 열이 몰리면 누런 설태가 낀다. 금궤(金 )에 “누런 설태가 끼었을 때에 설사시키면 누런 설태가 저절로 없어진다”고 씌어 있다. 검은 설태가 낀 것은 열이 심하기 때문이다. 『영추』에 “열병으로 입이 마르고 혀가 거멓게 되면 죽는다”고 씌어 있다. 심규(心竅)는 혀와 통해 있기 때문에 혀의 빛이 검은 것은 수화(水火)가 서로 상극된 것이므로 반드시 죽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명리].

○ 신(腎)이 허하여 생긴 화는 허화(虛火)이기 때문에 혀에 1-2개의 연한 검은 점이 나타나게 된다. 이때에는 신(腎)을 보하고 화(火)를 내리는 약을 써야 한다[입문].

○ 혀에 설태가 꼈을 때에는 혀를 문지르는 방법을 써야 한다.

○ 대체로 혀가 거멓게 된 것은 다 위급한 증상인데 혀가 차고 미끄러우면서 연한 먹빛이 나는 것은 무근지화(無根之火)로 생긴 것이다[입문].

[註] 무근지화(無根之火) : 명문(命問)과 원양(元陽)의 병 기운으로 되는 화. 허해서 생기는 화(허화).

혀를 문지르는 방법[擦舌法]

설태(舌胎)가 허여면서 미끄러울 때에는 생강에 꿀을 발라서 혀를 문질러야 한다. 혹은 생강즙에 꿀물을 타서 닦아도 된다. 만약 설태가 누러벌거며[黃赤] 말라서 깔깔할 때에는 새로 쪽물을 들인 천을 손가락에 감고 찬물에 적셔서 자주 문지르면 경한 것은 쉽게 벗어진다. 그러나 성한 것은 잘 벗어지지 않는데 이때에는 세게 설사시켜야 한다. 그래야 침이 돌면서 설태가 저절로 벗어진다[입문].

혓바늘이 돋는 것[舌生芒刺]

혓바늘이 돋는 것은 열(熱)이 몹시 몰렸기 때문이다[입문].

○ 혓바닥에 좁쌀알 같은 것이 벌겋게 돋는 데는 자설(紫雪, 처방은 화문에 있다)을 참대기름에 타서 바른다[입문].

○ 지나치게 속을 써서 혀가 헐고 군살이 돋은 데는 호박서각고(琥珀犀角膏, 처방은 위에 있다)를 쓴다.

○ 비(脾)에 열이 있어서 눈처럼 흰 설태가 낀 것이 말라서 깔깔한 데는 박하와 꿀이나 빙벽환을 쓴다[입문].

○ 혀가 마르고 깔깔하며 소귀나무[楊梅] 같은 혓바늘이 돋았을 때에는 생강을 두껍게 썰어서 꿀을 발라 혓바닥을 문지르면 혓바늘이 아주 잘 없어진다[동원].

박하밀(薄荷蜜)

혓바닥이 헐은 것과 눈처럼 흰 설태가 낀 것이 말라서 깔깔하고 말을 잘하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박하를 짓찧어 즙을 내서 흰 꿀과 같은 양으로 하여 고루 섞어 붙이면 좋은데 먼저 두껍게 썬 생강에 꿀물을 발라서 혓바닥을 닦아 낸 다음 붙여야 한다[삼인].

○ 생강에 꿀물을 발라서 혓바닥을 닦은 다음 주사, 석웅황(웅황), 붕사, 용뇌, 사향을 각각 조금씩 가루를 내어 발라도 좋다[득효].

빙벽환(氷蘗丸)

입 안과 혀에 좁쌀알 같은 헌데가 난 것을 치료한다.

황백, 박하, 붕사 각각 같은 양, 용뇌 절반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한 다음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입에 물고 녹여 먹는다[입문].

입과 혀의 치수[口舌寸數]

입술에서 이빨까지의 길이는 9푼이고 입의 너비는 2치 5푼이며 이빨에서부터 회염(會厭)까지의 길이는 3치 5푼인데 입에 물 수 있는 양은 5홉이다. 혀의 무게는 400g이고 길이는 7치이며 너비는 2치 5푼이다[영추].

하품하다가 턱이 어긋난 것[失欠脫 ]

하품하다가 아래턱이 어긋나서 벌리기만 하고 다물지 못할 때에는 술을 많이 마시게 한 다음 취해서 잠든 사이에 주염열매가루를 코에 불어 넣어 주어 재채기를 시키면 곧 저절로 제대로 들어간다[삼인].

○ 하품하다가 턱이 다시 어긋나서 입을 벌리지 못할 때에는 다른 사람이 두 손으로 턱을 당겼다가 천천히 밀어 넣으면 다시 들어가는데 반드시 손가락을 빨리 꺼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물려서 상할 우려가 있다[득효].

○ 턱이 어긋나서 입을 벌리고 다물지 못할 때에는 천남성을 가루를 내서 생강즙에 개어 붙인 다음 천으로 잘 싸매고 하룻밤 자면 낫는다, 그것은 풍이 없어지기 때문이다[득효].

○ 턱이 어긋났을 때에는 그 환자를 앉힌 다음 손으로 뺨을 110여 번 비벼 주고 입을 벌리게 한다. 그 다음 양쪽 엄지손가락은 환자의 이빨에 대고 나머지 양쪽 손가락으로 아래턱을 잡고 밀어 넣으면 곧 턱이 바로 들어가 맞는다[의림].

○ 하품하다가 입을 벌리지도 못하고 갑자기 이를 악물면서 물도 넘기지 못하게 되었을 때에는 빨리 소금물에 절인 매화나무열매 2알의 살로 위아래 이빨을 문질러 주면 곧 입을 벌릴 수 있게 된다. 그 다음 만약 다물지 못하면 다시 소금물에 절인 매화나무열매살(梅肉)로 위아래 이빨을 문질러 주되 입을 마음대로 다물었다 벌렸다 할 때까지 하고 그만두어야 한다. 그 다음 곧 풍을 치료하는 약을 써야 한다[십삼방].

저절로 혀와 볼을 깨무는 것[自 舌頰]

『영추』에 “황제가 혀를 저절로 깨무는 것은 어떤 기(氣)가 그렇게 되게 하는가”고 묻자 기백이 “그것은 궐역(厥逆)되어 위로 올라오면 그것을 따라 경맥의 기가 다 몰리게 되기 때문인데 소음경의 기가 몰리면 혀를 깨물고 소양경의 기가 몰리면 볼을 깨물고 양명경의 기가 몰리면 입술을 깨문다고 대답하였다”고 씌어 있다.

○ 신성복기탕(神聖復氣湯, 처방은 가슴문에 있다)으로 볼을 깨문 것, 입술을 깨문 것, 혀를 깨문 것, 혀뿌리가 뻣뻣하게 굳어지는 것을 치료하는 데 잘 낫는다[동원].

침을 흘리는 것[口流涎]

(진액문(津液門)에 자세하게 씌어 있다)

입을 열지 못할 경우[口금不開]

(풍문(風門)에 자세하게 씌어 있다)

입술과 혀를 보고 병을 알아내는 것[視唇舌占病]

비(脾)나 폐(肺)의 병을 오래 앓으면 허약해져 입술이 허옇게 된다. 비는 폐의 어머니격인데 이 모자(母子)가 다 약하면 서로 도와주지 못하게 된다. 이것을 겁증(怯證)이라고 한다. 비가 입술을 주관하므로 입술이 허여면서 윤기가 있으면 예후가 좋고 입술이 허여면서 마른 뼈같이 되면 죽는다[전을].

○ 혈기(血氣)가 허하고 냉기가 침범하면 입술이 퍼렇게 된다. 그리고 이마가 검으면서 입술이 퍼런 것은 한증이다[전을].

○ 족태음경의 기가 끊어지면 입술이 뒤집어지는데 입술이 뒤집어지면 죽는다. 그것은 입술이 살의 기본이므로 입술이 뒤집어지는 것은 살이 먼저 죽는 것이기 때문이다[영추].

○ 혀가 말려들어 짧아졌을 때 입술이 퍼렇게 되고 음낭이 졸아들면 반드시 죽는다. 그것은 간기가 끊어진 것이기 때문이다[강목].

○ 상한 열병 때 입이 물고기입같이 되면서 다물지 못하고 숨을 내쉬기만 하고 들이쉬지 못하는 것은 죽는다[편작].

○ 병이 생겼을 때 입을 벌리고 있는 것도 3일 만에 죽는다[편작].

○ 병이 생겼을 때 입술이 뒤집어지고 인중(人中)이 펀펀해지는 것은 죽는다[편작].

○ 혀뿌리가 진물면서 열이 내리지 않는 것은 순조롭지 못한 증상이다[득효].

○ 입술과 입 안이 다 붓고 벌건 것은 열이 몹시 심한 것이고 입술과 입이 다 퍼렇고 검은 것은 찬 기운이 몹시 상한 것이다[회춘].

어린이의 입 안과 혀의 병[小兒口舌病]

어린이가 입 안이 헐어서 약을 먹이기가 어려울 때에는 천남성(큰 것)을 쓰는데 그 가운데서 용안알[龍眼]만큼 떼내어 가루를 낸 다음 식초에 개서 어린이의 발바닥 가운데 붙이면 잘 낫는다[강목].

○ 백반이나 오수유를 가루를 내어 식초에 개서 발바닥에 붙여 주어도 낫는다[강목].

○ 어린이의 입 안이 헌데는 황백과 청대를 같은 양으로 하여 용뇌를 조금 섞어서 가루를 낸 다음 참대기름에 개서 발라 준다[입문].

○ 어린이 어머니가 사심탕(瀉心湯,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이나 양격산(凉膈散, 처방은 화문에 있다)을 써도 된다.

○ 어린이의 입 안이 헐었을 때에는 박하즙으로 입 안을 씻어 주고 수박물을 조금씩 먹인다[입문].

○ 파두 1알의 살을 잘 짓찧어 황단을 조금 섞어서 떡처럼 납작하게 빚는다. 이것을 종이에 싸서 양 눈썹 가운데 8분 정도 붙여 두었다가 떼어도 곧 낫는다[단심].

○ 중설(重舌)과 목설(木舌)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치료한다.

○ 어린이가 혀를 날름거리는 것은 비(脾)에 미열(微熱)이 있어서 혀로 통하는 낙맥이 약간 긴장되었기 때문인데 때때로 혀가 늘어져 나오기도 한다. 이런 데는 사황산(瀉黃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조금씩 먹인다. 중병을 앓은 뒤에 혀를 날름거리는 것은 좋지 않다[전을].

입 안과 혀가 허는데 뿌리는 약[口舌瘡삼付藥]

부연산, 겸금산, 황백산, 녹포산, 벽설, 환금산, 용석산, 유향산, 몰약산, 청금산들이 좋다.

부연산(赴宴散)

입 안이 허는 것을 치료한다.

오배자 40, 황백(꿀물에 축여 자줏빛이 나게 구운 것), 곱돌(활석) 각각 20.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2g씩 입 안에 뿌리면 잘 낫는다[담료].

○ 또 한 가지 처방은 입 안이 헐어서 헤지고 아픈 것을 치료하게 되어 있는데 황련, 황백, 속썩은풀(황금), 산치자, 족두리풀(세신), 건강을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를 내서 먼저 쌀 씻은 물로 양치한 다음 뿌린다[회춘].

○ 또 한 가지 처방은 족두리풀(세신)과 황백(닦은 것)을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쓰게 되어 있는데 가루를 내서 뿌리면 침이 나오고 곧 낫는다[단심].

○ 또 한 가지 처방은 입 안이 벌겋거나 허옇게 허는 것을 치료하게 되어 있는데 황백, 청대, 밀타승을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내어 뿌린다[단심].

겸금산(兼金散)

열독(熱毒)으로 입 안과 혀가 허는 것을 치료한다.

황련, 족두리풀(세신)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낸다. 그리고 먼저 베 헝겊을 물에 적셔서 깨끗하게 씻어 낸 다음 약을 뿌리면 침이 나오고 곧 낫는다[삼인].

황백산(黃白散)

입 안이 허는 것과 입 안에 감창(疳瘡)이 생긴 것을 치료하는 데 아주 잘 낫는다.

황백, 해아다(孩兒茶), 백반(구운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먼저 찬 미음으로 양치한 다음 뿌린다[회춘].

녹포산(綠袍散)

입 안이 허는 것을 치료한다.

황백(꿀물에 축여 볶은 것) 40g, 청대 12g, 용뇌 0.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아픈 곳에 뿌리면 침이 나오고 곧 낫는다[의감].

벽설(碧雪)

입 안과 혀가 헐면서 혀가 뻣뻣해지고 볼이 부으며 목구멍이 막히는 것을 치료한다.

부들꽃가루(포황), 청대, 붕사, 염초, 감초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손가락으로 입 안에 바른 다음 나오는 침을 삼킨다[득효].

환금산(換金散)

열독으로 입 안이 허는 것을 치료한다.

건강, 황련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허는 데 뿌리면 처음에는 견디지 못할 정도로 아프다. 그러나 약을 다 뿌리고 나면 곧 낫는다[득효].

용석산(龍石散)

입 안과 혀가 헐고 목 안이 부어서 막힌 것을 치료한다.

한수석 120g, 주사 10g, 용뇌 0.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하루 세번에서 다섯번씩 아픈 곳에 뿌린다.

유향산(乳香散)

입 안이 벌겋게 허는 것을 치료한다.

유향, 몰약 각각 4g, 백반 2g, 동록 적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뿌린다[강목].

몰약산(沒藥散)

입 안이 허옇게 되면서 허는 것을 치료한다.

유향, 몰약, 석웅황(웅황) 각각 4g, 경분 2g, 파두상 적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뿌린다[강목].

청금산(靑金散)

입 안이 허옇게 되면서 허는 것이 심해져서 나무에 돋은 버섯같이 된 것을 치료한다.

오배자, 청대 각각 16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기름에 개어 헌데에 바른다. 목 안이 헐어 헤어졌으면 참대대롱으로 이 약을 불어넣는데 이때에 침이 나오면 뱉아 버려야 한다[단심].

입 안과 혀가 헌 것을 겉으로 치료하는 방법[口舌瘡外治法]

수유산이나 여성산과 발 씻는 방법, 독을 푸는 방법 등이 있다.

수유산(茱萸散)

입 안이 헐거나 목 안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오수유, 지렁이(구인)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생누룩과 함께 쌀초[米醋]에 개어 발바닥 가운데 붙이면 잘 낫는다[득효].

○ 오수유만 가루를 내어 물에 개서 발바닥 가운데 붙여도 낫는다[득효].

○ 입 안이 모두 헌 것을 치료하는 데는 바꽃(초오), 천남성 각각 1개, 생강 1덩어리를 쓰는데 가루를 내서 한번에 8g씩 식초에 개어 자기 전에 손 발바닥 가운데 붙이면 곧 낫는다[본사].

여성산(如聖散)

어린이가 입 안이 헐어서 젖을 잘 빨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파두 1-2알.

위의 약을 껍질을 버리고 짓찧어 기름을 빼지 않은 채 주사, 황단 각각 조금씩과 섞어서 종이에 발라 어린이의 숫구멍이 있는 곳의 머리털을 깎고 거기에 붙여 준다. 약을 붙인 둘레에 좁쌀알만한 물집이 생기면 더운물로 약을 씻어 버린 다음 석창포 달인 물로 씻어 주면 잘 낫는다[간이].

발을 씻는 방법[濯足法]

하초가 허하고 상초가 막혀서 입 안과 혀가 허는 것을 치료하는 데는 백반 80-120g을 쓰는데 가루를 내서 뜨거운 물에 녹인 다음 여기에 발을 한나절 동안 담그고 있으면 곧 낫는다[단심].

독을 푸는 방법[化毒法]

대체로 입이 허는 것이 오래 되었거나 갓 생겼거나에 관계없이 밤에 자리에 누울 때 음낭을 두 손으로 번갈아 가면서 30-50번 비빈 다음 자고 나서 또 하는데 세번에서 다섯번 하면 낫는다[동원].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목구멍과 혀가 허는 것[酒客喉舌生瘡]

(내상문(內傷門)에 자세하게 씌어 있다)

입에 벌레가 들어간 것[諸蟲入口]

(구급문(救急門)에 자세하게 씌어 있다)

혀가 끊어진 것을 잇는 방법[補舌斷方]

어른이나 어린이가 우연히 칼을 입에 물고 있다가 혀 끝을 베었는데 끊어지지는 않고 내리드리우기만 한 것을 치료하는 데는 달걀 속껍질(계내금)을 쓴다. 이것을 혀 끝에 씌운 다음 파혈단(破血丹)을 꿀에 타서 혀뿌리에 바른다. 그러면 피가 멎는데 그 다음 꿀에 황랍을 묽지도 되지도 않게 타서 달걀 속껍질(계내금)을 씌운 위에 바른다. 이와 같이 하는 것은 달걀 속껍질(계내금)의 성질이 연하므로 약 기운이 잘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계속 자주 바르면 3일 후에 혀가 다시 붙는데 이때에는 달걀 속껍질(계내금)을 떼어 버리고 꿀에 황랍을 타서 자주 바르기만 하여도 7일이 지나면 다 낫는다[의림].

○ 다니다가 엎어지면서 혓바닥이 뚫렸거나 끊어져서 피가 멎지 않고 나올 때에는 게사니깃[鵝翎]에 쌀초[米醋]를 묻혀 끊어진 곳에 자주 바르면 피가 멎는다. 그 다음 빨리 부들꽃가루(포황), 살구씨(행인), 붕사를 조금씩 가루를 내서 꿀에 고약처럼 되게 개어 입에 물고 녹여 먹으면 낫는다[입문].

○ 사람에게 물려서 혀 끝이 터진 데는 제창문에 씌어 있는 하감창(下疳瘡)을 치료하는 약을 뿌리는데 먼저 유향과 몰약을 달인 물을 입에 머금어 아픈 것을 멈춘 다음 뿌리면 제대로 되면서 효과가 난다. 이 약은 흑연, 수은, 한수석, 경분, 붕사 등 5가지로 되어 있다[회춘].

○ 입술과 혀가 끊어진 것을 잇는 방법은 신선한 게를 태워 가루를 내서 한번에 8g씩 유향, 몰약 각각 10g과 섞어서 바르는 것인데 바르면 곧 새살이 살아난다. 만약 살이 지나치게 살아나서 잘라 버리려면 오두와 바꽃(초오)을 가루를 내어 찬물에 갠 다음 종이 조각에 발라 붙여서 아픈 것을 모르게 되었을 때 칼로 베어 내면 된다. 이때에 만약 피가 나오면 오래 묵은 석회(石灰)를 발라야 곧 멎는다. 나은 다음 혀가 뜬뜬할 때에는 흰 닭의 볏에서 피를 내어 바르면 곧 연해진다[의감].

파혈단(破血丹)

하늘타리뿌리(과루근) 120g, 함박꽃뿌리(작약) 80g, 강황, 구릿대(백지)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마른 채로 조금씩 뿌리거나 꿀에 개어 바른다[의림].

단방(單方)

모두 32가지이다.

백반(白礬)

입이 허는 것을 치료한다. 뜨거운 물 반 사발에 백반을 한자밤 푼 다음 따뜻하게 하여 몇 번 양치하면 낫는다[종행].

○ 생백반을 가루를 내서 붙여도 낫는다[단심].

담반(膽礬)

입이 허는 것을 치료한다. 담반(膽礬)을 불에 달구었다가 가루를 내서 허는데 붙이면 침이 나오고 곧 낫는다[본초].

○ 담반 1덩어리를 끓인 물에 타서 양치하여도 곧 낫는다[강목].

백초상(百草霜)

혀가 갑자기 부어서 돼지오줌통(猪胞) 같이 되어 입 안에 가득찬 것을 치료하는데 이것을 치료하지 않으면 곧 죽는다. 백초상을 보드랍게 갈아 식초에 개서 바르면 곧 낫는다[단심].

○ 혀가 갑자기 부으면서 헤질[破] 때에는 백초상을 보드랍게 갈아서 식초에 개어 혀의 위아래에 바르는데 약이 씻겨지면 다시 발라야 한다. 소금을 넣어 쓰면 아주 좋다. 그리고 먼저 침으로 피를 뺀 다음 약을 붙이면 더욱 좋다[강목].

정화수(井華水, 깨끗한 물)

입에서 냄새나는 것을 치료한다. 이른 아침 물을 입에 머금었다가 뱉아 버린다. 몇 번 하면 낫는다[본초].

붕사(鵬砂)

혀가 부어서 밖으로 나온 것을 치료하는데 가루를 내어 생강조각에 묻혀서 부은 곳을 문지르면 곧 낫는다[강목].

○ 입 안이 헌 것은 붕사와 염초를 입에 물고 천남성을 가루를 내서 식초에 개어 발바닥 가운데 붙이면 잘 낫는다[정전].

마아초(馬牙硝)

중설(重舌)을 치료하는데 가루를 내어 혀 밑에 하루 세번 바른다[본초].

승마(升麻)

입 안이 헐어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과 감닉(疳 )을 치료하는데 진하게 달인 다음 소금을 넣어서 자주 양치한다[본초].

세신(細辛, 족두리풀)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과 충치로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진하게 달여서 뜨거울 때에 입에 머금었다가 식은 다음 뱉아 버리면 낫는다[본초].

황련(黃連)

입 안과 혀가 허는 것을 치료하는데 좋은 술에 달여서 그 술을 입에 머금었다가 넘기면 곧 낫는다[단심].

포황(蒲黃, 부들꽃가루)

중설(重舌)과 혀가 허는 것을 치료하는데 약간 닦아서(微炒) 뿌리면 곧 낫는다[본초].

○ 혀가 입 안에 가득 차게 부었을 때에는 부들꽃가루를 혓바닥에 뿌린 다음 황련탕을 달여서 먹어 심화(心火)를 내리게 해야 한다[정전].

익지(益智, 익지인)

심기(心氣)가 부족하여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하는데 껍질을 버린 다음 감초와 함께 가루를 내어 먹거나 끓는 물에 조금씩 타 먹는다[득효].

회향(茴香)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없애는데 싹과 줄기로 국을 끓여서 먹거나 생것을 먹어도 좋다[본초].

사간(射干, 범부채)

나쁜 피가 심(心)과 비(脾)에 있어서 기침하거나 침을 뱉거나 말할 때에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하는데 뿌리를 달여서 먹는다[본초].

향유(香유, 노야기)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대단히 빠르므로 정향(丁香)보다 낫다. 이 약을 달여 즙을 내서 마시거나 양치하면 잘 낫는다[단심].

오배자(五倍子, 붉나무벌레집)

입 안이 허는 것을 치료하는데 가루를 내어 뿌리면 곧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된다[본초].

○ 입이 헐어서 헤어지고 아픈 데는 붉나무벌레집 40g, 황백(꿀물에 축여 볶은 것), 곱돌(활석) 각각 20g, 동록 8g, 사향 1g을 쓰는데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뿌리면 잘 낫는다[정전].

○ 긴순(緊脣)을 치료하는 데는 붉나무벌레집과 가자육을 같은 양으로 하여 쓰는데 가루를 내서 입술에 붙이면 곧 낫는다[단심].

장미근(薔薇根, 장미뿌리)

입 안과 혀가 헐어서 헤어진 것이 오랫동안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진하게 달여서 그 물로 양치하는데 더울 때에 머금었다가 식은 다음 뱉아 버리기를 자주 하면 낫는다. 겨울에는 뿌리를 쓰고 여름에는 줄기와 잎을 써야 한다[본초].

백양수지(白楊樹枝, 백양나무가지)

입 안이 허는 것을 치료하는데 신좁쌀죽웃물에 달여 소금을 타서 양치한다[본초].

빈랑(檳 )

입가에 헌데가 나서 허옇게 진무르는 것을 치료하는데 태워 가루를 낸 다음 경분을 조금 섞어 마른 채로 뿌린다[득효].

황백(黃柏)

입 안이 허는 것을 치료하는데 아주 잘 듣는다. 꿀물에 축여 볶아서 가루를 내어 바른다[탕액].

○ 황백을 식초에 담갔다가 머금고 있어도 낫는다[본초].

○ 심(心)과 비(脾)에 열이 있어서 혀와 볼이 헐었을 때에는 꿀물에 축여 볶은 황백과 청대를 가루를 내서 입 안에 뿌리면 낫는다[본초].

고죽엽급력(苦竹葉及瀝, 고죽엽과 고죽력) 입 안이 허는 것을 치료하는데 고죽엽을 달인 물로 양치한 다음 고죽력을 바른다[본초].

밀(蜜, 꿀)

입술과 입 안이 허는 것을 치료하는데 늘 머금고 있어야 낫는다[본초].

누고(누고, 도루래)

입 안이 허는 것을 치료하는데 참먹물[好墨]에 잘 갈아서 입 안에 바르면 곧 낫는다. 대체로 도루래의 약 기운은 소장과 방광으로 들어가므로 효과가 대단히 빠르다[강목].

사태(蛇태, 뱀허물)

긴순(緊唇)과 볼 안쪽, 입천장이 허는 것과 잇몸이 부은 것을 치료하는데 태워 가루를 내서 먼저 입 안을 씻어 낸 다음 바른다[본초].

백배(白梅, 소금에 절인 매화나무열매)

입 안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하는데 늘 물고 있으면 입 안이 향기롭다[본초].

유자(柚子, 유자나무열매)

술을 마시는 사람의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하는데 늘 물고 있어도 좋고 달여서 물을 마셔도 좋다[본초].

첨과(甛瓜, 참외)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참외씨를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한 다음 앵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매일 아침 양치를 한 다음 1알씩 물고 녹여 먹는다.

○ 입 안이 허는 데는 참외 속의 물을 먹는다[본초].

서과(西瓜, 수박)

입 안이 허는 것을 치료하는데 수박 속의 물을 천천히 마셔야 한다. 겨울에는 껍질을 태워 가루를 내서 물고 있는다[단심].

인유즙(人乳汁, 젖)

늙은이가 입 안이 헐어서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젖을 뜨겁게 하여 먹으면 아주 좋다[본초].

난발회(亂髮灰)

입에서 냄새가 나서 가까이 할 수 없는 것을 치료하는데 난발회 4g을 깨끗한 물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의설].

○ 혀가 부은 데는 난발회를 물에 타 먹는다[강목].

양유(羊乳, 양의 젖)

어린이가 입 안이 헐어서 헤진 것을 치료하는데 늘 먹어야 한다. 혀가 부었을 때에는 양의 젖을 빨게 하면 낫는다[본초].

비마자(비麻子, 아주까리씨)

혀가 부어서 밖으로 나온 것을 치료한다. 기름을 내어 종이심지에 묻혀 태우면서 연기를 쏘이면 곧 낫는다[강목].

자소엽(紫蘇葉, 차조기잎)

연가시[飛絲]가 입에 들어가서 혀에 물집이 생긴 것을 치료하는데 잘 씹어서 끓인 물로 넘기면 곧 낫는다[단심].

침뜸치료[鍼灸法]

입 안이 헌데는 승장(承漿), 합곡(合谷), 인중(人中), 장강(長强) 혈에 놓는다. 또는 금진(金津), 옥액(玉液) 혈을 침으로 찔러 피를 빼도 된다[강목].

○ 또는 위중혈에 놓고 후계(後谿)혈을 사(瀉)해도 된다. 그것은 이 두 혈이 심화(心火)와 신수(腎水), 두 경맥의 표(表)이기 때문이다[강목].

○ 또는 담유(膽兪), 소장유(小腸兪) 혈에 뜸을 각각 7장씩 뜬다. 그리고 태충(太衝), 노궁(勞宮) 혈에 침을 놓아도 된다[동원].

○ 혀가 부어 말하기가 힘든 데는 염천(廉泉)혈과 금진(金津), 옥액 혈을 삼릉침으로 찔러 피를 빼낸 다음 천돌(天突), 소상(少商), 연곡(然谷), 풍부 혈에 놓는다[강목].

○ 혀가 가드라드는[券] 데는 액문(液門)과 이간(二間) 혈에 놓는다[강목].

○ 혀가 늘어지면서 침을 흘리는 데는 음곡혈에 놓는다[강목].

○ 혀가 가드라들었으면 아문(아門)혈에 놓고 혀가 늘어졌으면 풍부혈에 놓는다[자생].

○ 대체로 혀가 몹시 부었을 때에는 먼저 혀 끝이나 혓바닥이나 혀의 양쪽에 침을 놓아 피를 빼내야 한다. 혀 밑에 있는 염천혈에 침을 놓는 것을 금해야 한다[회춘].

○ 긴순(緊脣)으로 입을 벌렸다 다물었다 하지 못할 때에는 손의 호구(虎口)에 뜸을 뜨는데 남자는 왼쪽에 여자는 오른쪽에 뜬다.

또는 승장(承漿)혈에 뜸을 3장씩 떠도 된다[득효].

[註]호구(虎口) : 경외기혈의 하나인데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 사이 즉 합곡혈의 앞 우묵한 곳.

○ 대체로 혀가 부었을 때에는 혀 밑에 반드시 입을 다문 벌레 같은 것이 있는데 마치 도루래(누고)나 누운 누에(와잠) 같으면서 대가리와 꼬리가 있다. 그런데 대가리는 좀 허옇다. 쇠젓가락을 달구어 대가리를 지지면 곧 낫는다[삼인].

○ 혀가 부어서 돼지 오줌통(저포)같이 되었을 때에는 침으로 혀 밑의 양쪽에 있는 큰 핏줄을 찔러서 피를 빼면 곧 내린다. 한가운데 있는 맥은 절대로 찌르지 말아야 한다. 여기를 찔러 피가 멎지 않고 나오면 죽는다. 만약 잘못해서 찔렀을 때에는 구리젓가락을 달구어 지져야 한다. 혹은 식초에 백초상을 개어 붙여도 저절로 낫는다. 이렇게 앓은 사람들이 많으나 이것을 알지 못해서 치료를 하지 못해 죽은 것도 있다[득효].


구안와사(턱이 빠진다) : 위정격+비승격

구안와사(턱은 괜찮다) : 소장정격+비승격

구안와사(중이염 치료하다가 됨, 우리하고 진물난다) : 대장정격+비승격

구안와사(중이염 치료하다가 됨, 욱신욱신 쑤시고 아프다) : 대장승격+비승격

구안와사(중이염 치료하다가 됨, 오래 안 낫는 경우) : 위정격+비승격

맑은 침을 줄줄 흘린다(딸꾹질) : 위열격

맑은 침을 흘리며 속이 니글니글하고 구역질하고 토한다 : 간열격/위열격

입안 거품이 많다, 검은 가래 : 위승한격

갈증이 심하다(大喝) : 어제 연곡

갈증(당뇨, 上消, 心熱, 얼굴 벌겋다, 시력저하) : 심한격

갈증 심함(소변赤 +自汗 +暴泄 ) : 2지 구부려 닿는 곳 사혈(양쪽)/비정격

번갈(고열, 허리에 판자를 댄 듯이 뻣뻣하다 심하면 유뇨) : 비승격

口渴 (瀉痢, 신열 소변 적고 시원치않고,

             갑자기 대변보고 싶으면서 배아프다) : 비정격

입이 말라 침이 안나온다 : 태연 어제()

입이 마르고 목구멍이 마른다 : 폐한격

입이 마르고 목구멍이 아프다 : 폐한격

긴장해서 입술이 탈때 : 대장정격

입술이 말라 바싹바싹 탄다(초조 긴장) : 대장한격

입이 마르고 찬 것을 좋아한다 : 위한격

입이 마르고 찬 것을 좋아한다(火泄, 한번 배아프면 한번 설사하는데,

            暴速하여 稠粘後重-농이 나오고 항문이 누주룩) : 심한격

입이 마르고 찬 것을 좋아한다(냄새나는 설사,

             항문이 누주룩하고 얼얼하며 소변이 붉다) : 소부 행간 대돈 소충

입이 마르고 물 마시기를 좋아한다 : 심한격

口乾 舌燥 目蒙 소변赤濁(熱鬱) : 위정격

입이 마르고 입이 쓰다 : 간한격

입이 마르지 않고 입이 쓰다 : 담한격

입안이 땡감 먹은 듯이 떫다 : 심정격

입에 신물이 오르고 얼굴이 붉다 : 심정격

噯氣 呑酸 嘈囃 등이 있다(肺濁 :  눈이 아물거리고 흉협이 그득하기도 하고

      장위에서 출렁이는 소리가 나고 갑자기 살찌거나 갑자기 마르기도 한다 :  ) : 폐승격

입술이 트고 갈라지고 머리에 비듬이 있다 : 위승격

입술이 빨갛고 잘 헐고 종기가 난다 : 비한격

피곤하면 입술에 물집이 생기고 부르트고 뽀드락지 생김 : 소장정격

피곤해서 입술에 물집이 생기고 헌다 : 노극방/대장정격/담정격

윗입술에 물집이 생기고 헌다 : 중완 삼리 해계 상렴

아랫입술에 물집이 생기고 헌다 : 천추 곡지 양계 하렴

위아래 입술이 다 물집이 생리고 헌다 : 비정격/삼리 곡지 해계 상렴 양계

윗입술이 부은데 : 중완 삼리 해계 상렴

아랫입술이 부은데 : 천추 곡지 양계 하렴

위아래 입술이 다 부은데 : 비정격/삼리 곡지 해계 상렴 양계

혀 밑에 닭의 혀 같은 것이 있다 : 심정격

혀 밑이 붓는다 : 심정격/간정격

혀가 너무 길다 : 심정격

혀가 말려들어가 먹을 수가 없거나 짧다 : 액문

혓바닥이 갈라진다(삼초열) : 중저 액문/ 내관 태충 중저

혓바늘이 잘 돋는다 : 비정격

입안과 혀에 부스럼(패이는 것, 구설생창) : 비정격+소장정격(안되면 비정격+소장승격)

혀끝이 화끈거리고 얼얼함 : 소장정격

말할 때 비린내 난다 : 폐승격

말할 때 썩는 냄새 : 위한격

썩는 냄새(풍치통, 이빨이 시리고 잇몸 붓고 아프다) : 대장정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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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docstory
2016. 5. 29. 08:45

이빨(牙齒)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5

이빨[牙齒]

« 동의보감(東醫寶鑑)

이빨[牙齒]

이빨에 병이 생기면 찬 것과 뜨거운 것을 싫어한다[齒病惡寒惡熱] »

이빨이 튼튼해지고 약해지는 것[牙齒盛衰] »

이빨은 이름이 각기 다르다[牙齒異名] »

풍열로 이빨이 아픈 것[風熱痛] » · 풍랭으로 이빨이 아픈 것[風冷痛] »

열로 이빨이 아픈 것[熱痛] » · 찬 기운으로 이빨이 아픈 것[寒痛] »

담독으로 이빨이 아픈 것[毒痰痛] » · 어혈로 이빨이 아픈 것[瘀血痛] »

벌레가 먹어서 이빨이 아픈 것[蟲蝕痛] »

이빨이 흔들리는 것[牙齒動搖] » · 이빨이 빠지는 것[牙齒脫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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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에 있는 벌레를 나오게 하고 죽이는 방법[出牙蟲殺蟲法] »

이빨에 생긴 감닉창[牙齒疳닉瘡] » · 이빨 누렇거나 거멓게 된 것[齒黃黑] »

치옹을 삭게 하는 방법[消齒壅法] » · 이빨이 점차 자라는 것[牙齒漸長] »

투치(鬪齒) » · 치뉵(齒뉵) » · 이빨을 가는 것[계齒] »

아픈 이빨을 손을 대지 않고 빼는 방법[去痛齒不犯手方] »

빠진 이빨을 다시 나오게 하는 방법[落齒重生方] »

신 것을 먹어서 이빨이 시큰거리는 것[食酸齒초] »

이빨에 바르고 문지르는 약[齒病塗擦方] » · 잇병 양치질 처방[齒病含漱方] »

이빨병 때 꺼릴 것[齒病禁忌] »

 

이빨은 뼈의 나머지다[齒者骨之餘]

이빨은 뼈의 나머지로서 신(腎)의 영양을 받는데 호흡하는 문호(門戶)에 있다[득효].

○ 이빨은 뼈의 끝인데 골수가 영양하고 신이 주관한다. 그러므로 『내경』에는 “신이 쇠약하면 이빨짬[齒豁]이 생기고 정기가 왕성하면 이빨이 든든하며 허열이 있으면 이빨이 흔들린다”고 씌어 있다[직지].

○ 이빨과 뼈는 신(腎)의 표(標)에 속한다[입문].

아래위의 잇몸은 수양명경과 족양명경에 속한다[上下은屬手足陽明]

이빨에는 수양명경맥과 족양명경맥이 통한다. 윗잇몸은 토[坤土]에 속하므로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과 통하여 있고 움직이지 않게 고정되어 있다. 아랫잇몸은 음식물을 씹어야 하므로 쉴 사이 없이 움직이는데 수양명대장경맥과 통하여 있다[동원].

이빨에 병이 생기면 찬 것과 뜨거운 것을 싫어한다[齒病惡寒惡熱]

『영추』에 “위(胃)는 뜨거운 것을 싫어하고 시원한 것을 좋아하며 대장(大腸)은 시원한 것을 싫어하고 뜨거운 것을 좋아한다”고 씌어 있다.

○ 족양명위경의 낙맥(絡脈)이 윗잇몸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윗이빨에 병이 생기면 찬 것을 마시기는 좋아하나 뜨거운 것을 마시기는 싫어한다. 그리고 수양명대장경의 낙맥이 아랫잇몸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아랫이빨에 병이 생기면 뜨거운 것을 마시기는 좋아하나 찬 것을 마시기는 싫어한다[입문].

○ 열(熱)로 이빨에 병이 생기면 찬물을 싫어하게 되고 냉(冷)으로 이빨에 병이 생기면 뜨거운 것을 싫어하게 된다. 그리고 찬 것과 뜨거운 것을 다 싫어하지 않는 것은 풍(風)으로 병이 생긴 것이다[입문].

○ 위(胃)에 실열(實熱)이 있으면 윗이빨이 더 몹시 아프다. 이런 데는 양격산(凉膈散, 처방은 화문에 있다)을 쓰는데 술에 축여 찐 대황을 주약[君]으로 하고 지모, 석고, 승마를 좌약[佐]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자주 머금었다가 삼키면 곧 낫는다[동원].

○ 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의 허열로 윗어금니가 아픈 데는 세신탕을 쓰고 수양명경에 허열(虛熱)과 풍(風)이 있어서 아랫어금니가 아픈 데는 백지탕을 쓴다[의감].

○ 찬 것을 마시기는 약간 싫고 뜨거운 것을 마시기는 몹시 싫은 데는 입효산을 쓴다[동원].

세신탕(細辛湯)

족두리풀(세신) 6g, 순비기열매(만형자), 우엉씨(대력자) 각각 4g, 승마, 황련, 방기 각각 2.8g, 황백, 지모(다 술에 축여 볶은 것) 각각 2g, 박하 1.2g, 필발 0.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백지탕(白芷湯)

방풍, 형개, 연교, 구릿대(백지), 박하, 함박꽃뿌리(작약), 석고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입효산(立효散)

이빨이 참을 수 없이 아프면서 찬 것을 마시기는 약간 싫고 뜨거운 것을 마시기는 몹시 싫은 것을 치료한다.

용담초(술에 씻은 것) 12g, 방풍 4g, 승마 2.8g, 감초(닦은 것) 2g, 족두리풀(세신)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인 다음 찌꺼기를 버리고 숟가락으로 떠서 아픈 곳에 바르면 조금 있다가 아픈 것이 멎는다. 만일 뜨거운 것을 마시기가 몹시 싫을 때에는 용담초 4g을 넣어 써야 한다[동원].

이빨이 튼튼해지고 약해지는 것[牙齒盛衰]

『내경』에 “여자는 7살이 되어야 신기(腎氣)가 왕성해지면서 이빨을 갈고 머리털이 길게 자란다. 그리고 21살이 되면 신기가 고르게 되기 때문에 마지막 어금니가 나와 다 자라게 된다. 남자는 8살이 되어야 신기가 충실해지면서 머리털이 길게 자라고 이빨을 갈며 24살이 되면 신기가 고르게 되기 때문에 마지막 어금니가 나와서 다 자란다. 40살이 되면 신기가 쇠약해지기 시작하므로 머리털도 빠지기 시작하고 이빨이 마른다. 64살이 되면 이빨과 머리털이 빠진다”고 씌어 있다.

○ 어린이는 태어난 지 8달이 되어야 이빨이 돋기 시작한다. 마지막 어금니란 잇몸의 맨 구석 제일 나중에 돋은 이빨을 말한다[유취].

이빨은 이름이 각기 다르다[牙齒異名]

맨 앞에 있는 2대[兩大]의 이빨을 대문[板齒]이라고 하고 그 양 옆에 있는 긴 것을 송곳니[牙]라고 하는데 통틀어 이빨이라고 한다. 이빨의 뿌리가 박힌 데를 잇몸[ ]이라 하는데 이틀니[牙床]라고도 한다[유취].

맥 보는 법[脈法]

오른쪽 관맥이 홍삭(洪數)하거나 현홍(弦洪)한 것은 장위(腸胃)에 풍열이 있어서 이빨이 아픈 것이며 척맥(尺脈)이 홍대(洪大)하면서 허한 것은 신이 허하여 이빨이 흔들리고 이빨 사이가 벌어지며 상화(相火)가 타올라서 이빨이 아픈 것이다[의감].

○ 치통은 신(腎)이 허한 것이고 척맥이 유(濡)하고 대(大)한 것은 신화(腎火)가 타오르는 것이다. 척맥이 홍(洪)하면 이빨이 흔들리고 이빨 사이가 벌어지며 이빨이 빠지게 된다. 오른쪽 촌관맥이 삭(數)하거나 홍하면서 현(弦)한 것은 장위(腸胃)에 풍열(風熱)과 담이 많기 때문이다.

치통에는 7가지가 있다[牙齒痛有七]

치통은 위(胃) 속에 있던 습열(濕熱)이 잇몸 사이에 올라갔을 때 풍한에 감촉되거나 찬 것을 마신 것으로 말미암아 습열이 몰리고 맺혀서 밖으로 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寒)은 표(標)이기 때문에 맛이 맵고 성질이 더운약으로 문지르고 양치해야 한다. 병의 근본은 열이기 때문에 속으로 맛이 맵고 성질이 찬약을 써서 열을 발산시켜야 한다[단심].

○ 이빨을 닦는 약처방이나 사부소거산(謝傅笑去散,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두루 쓴다.

○ 수양명경의 한 가지가 이빨에 들어가 그 맥이 막히면 이빨이 들뜨고 허하면 이빨이 드러나고 풍을 끼면 머리와 얼굴에까지 올려 치밀어서 아프며 감닉(疳닉)이 되면 충치가 되거나 이빨이 빠진다[직지].

○ 이빨이 아플 때 입을 벌리고 바람을 맞으면 더 아픈 것은 위(胃) 속에 풍사(風邪)가 있기 때문이다. 입을 벌리면 더러운 냄새가 나서 가까이 할 수 없는 것은 장위(腸胃) 속에 열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이뿌리가 붓고 아픈 것은 위(胃)에 열이 있는 것이고 이빨이 아프면서 흔들리는 것은 신(腎)의 원기가 허한 것이며 구멍이 생기고 아픈 것은 벌레가 먹은 것이다[의감].

○ 바람을 들여마시면 더 아프고 입을 벌리면 더러운 냄새가 나는 데는 당귀연교음을 쓴다[회춘].

○ 한증일 때에는 이빨이 든든하면서[堅牢] 아프고 열이 심할 때에는 이빨이 흔들리고 잇몸이 벗어지면서 아픈 것이 멎지 않는다[동원].

○ 찬 것을 만나면 더 아픈 것은 한증이고 서늘한 바람을 들여 마시면 통증이 멎는 것은 열증이다[강목].

○ 치통에는 풍열(風熱)로 아픈 것, 풍랭(風冷)으로 아픈 것, 열(熱)로 아픈 것, 한사(寒邪)로 아픈 것, 담독(痰毒)으로 아픈 것, 어혈(瘀血)로 아픈 것, 벌레가 먹어서 아픈 것 등이 있다.

풍열로 이빨이 아픈 것[風熱痛]

풍열로 이빨이 아픈 것은 밖의 풍사와 속의 열이 서로 부딪쳤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이때에는 잇몸이 붓고 아프며 고름이 나오고 더러운 냄새가 난다. 이런 데는 서각승마탕(犀角升麻湯, 처방은 얼굴문에 있다)을 먹고 형개탕으로 양치해야 한다[입문].

풍랭으로 이빨이 아픈 것[風冷痛]

풍랭(風冷)으로 이빨이 아플 때에는 잇몸이 붓지 않고 벌레도 먹지 않으면 날이 갈수록 이빨이 흔들린다. 이때에는 온풍산을 먹고 개소산으로 양치해야 한다[입문].

열로 이빨이 아픈 것[熱痛]

열로 이빨이 아픈 것은 장위(腸胃)에 열이 몰렸기 때문인데 이때에는 잇몸이 붓고 헤어지며[爛] 입에서 더러운 냄새가 난다. 이런 데는 양격산(凉膈散, 처방은 화문에 있다)에

지모, 석고, 승마를 좌약[佐]으로 더 넣고 술에 축여 찐 대황을 주약[君]으로 더 넣어서 달인 다음 찌꺼기를 버리고 쓰는데 물고 있다가 삼키면 곧 낫는다[동원].

○ 본래부터 습열(濕熱)이 있는데 풍랭(風冷)을 받아서 몰리게 되면 아프다. 이런 데는 당귀용담산을 쓴다[입문].

○ 여러 해 동안 이빨을 앓아서 이빨이 거멓게 되고 잇몸이 헐면서 이빨이 빠지고 찬바람을 들여마시면 아픈 것이 조금 멎는 것은 기름진 음식을 먹어서 생긴 습열로 된 화증이다. 그러므로 조위승기탕(調胃承氣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에 황련을 넣어 먹여서 설사시켜야 한다[입문].

○ 위(胃)에 열(熱)이 있어서 이빨이 아플 때에는 찬 것을 좋아하고 뜨거운 것을 싫어한다. 이런 데는 청위산, 사위탕, 자음청위환을 쓴다.

○ 어떤 부인이 이빨이 아파서 몹시 고통스러워하다가 말을 타고 밖에 나가 서늘한 바람을 들여 마시면 아픈 것이 멎곤 하였다. 그러다가 집에 들어오면 다시 아팠다. 이것은 양명경에 습열(濕熱)이 성했기 때문이므로 조위승기탕에 황련을 넣어 써서 세번에서 다섯번 정도 설사시키고 괵귀산을 이빨에 문지르면 곧 낫는다[동원].

○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이빨이 아플 때에는 찬물로 자주 양치해야 한다[입문].

찬 기운으로 이빨이 아픈 것[寒痛]

찬 기운이 뇌에 침범하여 머리와 이빨이 아픈 데는 강활부자탕(羌活附子湯, 처방은 머리문에 있다)이나 갈초산이나 세신산을 쓴다.

○ 냉증으로 이빨이 아픈 데는 향초산(香椒散,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쓴다. 이빨이 차게 하거나 덥게 하거나에 관계없이 아픈 것은 한열(寒熱)이 다 있어서 아픈 것이기 때문에 당귀용담산을 써야 한다[동원].

○ 이 증상은 궐역두통의 증상과 같으므로 그것을 참고해야 한다.

담독으로 이빨이 아픈 것[毒痰痛]

열(熱)이 나고 담(痰)이 생겨 독기(毒氣)가 치밀어 올라서 경락(經絡)에 들어갔을 때에 치통이 제일 잘 생기는데 이때에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가래가 성하면서 기침이 나는 것이다[직지].

○ 이때에는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에 족두리풀(세신), 지각, 생강, 대추, 오매를 넣어서 달여 먹어야 한다. 또는 강황과 필발을 같은 양으로 하여 달여서 따뜻할 때에 혀를 담그고 있으면 침이 나오고 낫는다[직지].

어혈로 이빨이 아픈 것[瘀血痛]

풍열(風熱)이 잇몸을 자극하여 피가 나와서 엉키고 막혀 풀리지 않고 당기는 것같이 아프면서 송곳으로 찌르는 것 같은 데는 서각지황탕(犀角地黃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을 쓴다. 혹은 가감감로음(加 甘露飮, 처방은 입[口]문에 있다)에 승마를 넣어 쓰기도 한다[입문].

○ 오령지를 식초에 넣고 달여서 입에 머금고 있다가 삼켜도 곧 낫는다[득효].

○ 이빨이 아픈 것과 벌레먹은 이빨이 여러 해 동안 낫지 않는 것은 반드시 양명경에 축혈(畜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치료하여야 하는데 도인승기탕(桃仁承氣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약재를 보드랍게 가루 내어 꿀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 술을 많이 먹는 사람에게 이런 병이 많이 생기는데 이 약을 여러 번 써서 효과를 보았다[해장].

벌레가 먹어서 이빨이 아픈 것[蟲蝕痛]

음식을 먹은 다음 이빨을 깨끗하게 닦지 않으면 이빨 사이에 끼운 찌꺼기가 썩어서 냄새가 나게 된다. 그리고 오래되면 이빨과 잇몸에 구멍이 생기는데 벌레가 그곳을 파먹게 된다. 벌레가 하나의 이빨을 다 파먹은 다음에는 또 다른 이빨을 파먹는다. 감닉(疳닉)도 이와 같은 종류인데 이때에는 반드시 벌레를 죽여야 아픈 것이 멎는다[직지].

○ 이 병이 골조풍(骨槽風)으로 변하여 잇몸에서 피가 나오고 뼈가 드러난 데는 옥지산을 쓴다[입문].

○ 우(우)라는 것은 이빨에 벌레가 먹는 것을 말하는데 이빨에 벌레가 먹으면 아프다[본사].

○ 벌레가 먹어서 아픈 데는 일소산, 초염산, 봉와산, 정통산을 쓴다.

○ 겸해서 이빨에 벌레를 없애는 방법을 써야 한다.

당귀연교음(當歸連翹飮)

이빨이 아픈 것이 바람을 들여마시면 몹시 아프고 입을 벌리면 더러운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당귀, 생지황, 궁궁이(천궁), 연교, 방풍, 형개, 구릿대(백지), 강호리(강활), 속썩은풀(황금), 산치자, 지각, 감초 각각 2.8g, 족두리풀(세신)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아무때나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온풍산(溫風散)

풍랭(風冷)으로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당귀, 궁궁이(천궁), 족두리풀(세신), 구릿대(백지), 필발, 고본, 노봉방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 물에 달여 먹거나 물고 있다가 뱉는다[입문].

청위산(淸胃散)

위(胃)에 열(熱)이 있어서 위아래 이빨이 몹시 아프고 속골까지 켕기면서 얼굴이 다는데 아플 때에는 찬 것을 좋아하고 더운 것을 싫어하는 것을 치료한다.

승마 8g, 모란뿌리껍질(목단피) 6g, 당귀, 생지황, 황련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인 다음 약간 식혀 먹는다[동원].

사위탕(瀉胃湯)

위에 열이 있어서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

당귀, 궁궁이(천궁), 함박꽃뿌리(작약), 생지황, 황련, 모란뿌리껍질(목단피), 산치자, 방풍, 형개, 박하,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자음청위환(滋陰淸胃丸)

양명경에 혈열(血熱)이 있어서 위아래 잇몸이 붓고 아프며 벌겋게 헤어지면서[爛] 패이고 이뿌리가 드러난 것을 치료한다.

석고(불에 달구어 식초에 담근 것) 80g, 당귀(술에 씻은 것), 생지황(술에 씻은 것), 산치자(소금 물에 축여 볶은 것), 모란뿌리껍질(목단피) 각각 40g, 황련(술에 축여 볶은 것), 지모, 칡뿌리(갈근), 방풍 각각 28g, 승마, 구릿대(백지) 각각 20g, 감초마디 16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증병에 반죽해서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미음으로 먹는다[회춘].

정통산(定痛散)

벌레가 먹어서 이빨이 몹시 아픈 것을 치료한다.

당귀, 생지황, 족두리풀(세신), 건강, 구릿대(백지), 연교, 너삼(고삼), 황련, 조피열매(천초), 도라지(길경), 오매,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입에 물고 양치한 다음 삼킨다[회춘].

이빨이 흔들리는 것[牙齒動搖]

잇몸이 패어서 이뿌리가 드러나고 흔들리는 것은 신(腎)의 원기가 허하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팔미환(八味丸,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으로 음을 불어나게 하고 신을 보하는 것이 좋다[입문].

○ 이빨이 드러나고 흔들리는 데는 백아산이나 향염산(香염散, 처방은 입문에 있다)으로 양치하는 것이 좋다.

○ 이뿌리가 흔들리는 데는 환소단(還少丹, 처방은 전음문에 있다)이나 독활산을 쓴다.

○ 이빨을 든든하게 하려면 양의 정강이뼈를 태운 재 8g, 당귀, 구릿대(백지), 주염열매(猪牙조角), 돌소금(청염) 각각 4g 등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이빨을 닦는 것이 좋다[득효].

독활산(獨活散)

양명경으로 풍열(風熱)이 치밀어 올라 잇몸이 패어서 이뿌리가 드러나고 흔들리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따두릅(독활), 강호리(강활), 궁궁이(천궁), 방풍 각각 6.4g, 생지황, 형개, 박하 각각 4g, 족두리풀(세신)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이빨이 빠지는 것[牙齒脫落]

잇몸이 붓고 아프며 이빨이 흔들리다가 살이 거멓게 헤지면서 빠지는 데는 청위탕이나 신공환이나 강활산을 먹고 겸해서 고치산이나 옥지산(玉池散, 이 2가지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청위탕(淸胃湯)

잇몸이 붓고 아프며 이빨이 흔들리다가 살이 거멓게 헤지고 빠지는 것은 수양명경과 족양명경 이 2경맥에 속하는데 이것을 치료한다.

석고가루 2숟가락, 산치자(닦은 것), 연교, 모란뿌리껍질(목단피), 속썩은풀(황금) 각각 4g, 생지황(술에 씻은 것), 황련(닦은 것) 각각 3.2g, 승마,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잿불에 묻어 구운 것), 도라지(길경) 각각 2.8g, 곽향 2g, 감초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사이에 먹는다[회춘].

신공환(神功丸)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의 입에서 냄새가 몹시 나서 가까이 할 수 없는 것과 치감(齒疳), 이빨이 벌레가 먹다가 빠지는 것을 치료한다.

승마 6g, 난향엽(蘭香葉), 당귀, 곽향, 목향 각각 4g, 황련, 사인 각각 2g, 생지황(술에 씻은 것),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증병에 반죽하여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동원].

강활산(羌活散)

풍(風), 한(寒), 습사(濕邪)가 뇌에 침범하여 이빨과 잇몸이 아프면서 이빨이 흔들리다가 빠지는 것을 치료한다.

시호 20g, 마황, 방풍 각각 12g, 양의 정강이뼈(羊脛骨, 불에 태워 가루를 낸 것) 8g, 강호리(강활) 6g, 초두구 4g, 당귀 2.4g, 삽주(창출), 승마 각각 2g, 고본, 구릿대(백지), 계지 각각 1.2g, 족두리풀(세신) 조금.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낸다. 그리고 더운물로 깨끗하게 양치한 다음 이 약으로 이빨을 문지르면 통증이 멎는다[동원].

귀와 코를 막아 이빨이 아픈 것을 멎게 하는 처방[塞耳鼻止牙痛方]

웅황정통고, 살충환, 귀막는 약이나 곡래소거산 등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 처방들을 쓰는 것이 좋다.

웅황정통고(雄黃定痛膏)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마늘(대산) 2개, 족두리풀(세신), 염초 각각 12g, 석웅황(웅황) 4g, 주염열매(저아조각) 4g, 꼬투리.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마늘(대산)을 고약처럼 되게 짓찧은데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솜에 싸서 왼쪽 이빨이 아플 때에는 왼쪽 귀를 막고 오른쪽 이빨이 아플 때에는 오른쪽 귀를 막고 한참 있으면 아픈 것이 아주 잘 멎는다[강목].

살충환(殺蟲丸)

이빨이 벌레가 먹으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좋은 비상(砒상) 적당한 양에 황단을 조금 넣고 녹인 황랍과 섞어서 한 덩어리로 만들어 두고 쓴다. 쓸 때에는 콩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흰 솜에 싼 다음 꼬리가 나게 비벼서 쓰는데 오른쪽 이빨이 아프면 오른쪽 귀를 막고 왼쪽 이빨이 아프면 왼쪽 귀를 막으며 양쪽 이빨이 다 아프면 양쪽 귀를 다 막되 반드시 귓속 깊이 들어가도록 막아야 한다. 이와 같이 하고 하룻밤 지나면 벌레가 다 죽기 때문에 다시는 도지지 않는다[의감].

색이약(塞耳藥)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납거미집(壁錢包)에 후추가루를 싸서 왼쪽 이빨이 아플 때에는 오른쪽 귀를 막고 오른쪽 이빨이 아플 때에는 왼쪽 귀를 막은 다음 손으로 가리고 베개를 베고서 모로 누워 있으면 조금 있다가 이마에 땀이 약간 나면 낫는다[의감].

곡래소거산(哭來笑去散)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 아주 잘 낫는다.

석웅황(웅황), 유향, 후추(호초), 사향, 필발, 양강, 족두리풀(세신)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조금씩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 콧구멍에 불어넣으면 곧 낫는다. 만일 이빨이 아프면서 뺨이 부었을 때에는 종이에 약가루를 말아서 심지를 만든 다음 참기름을 묻혀 불에 태우면서 그 연기를 아픈 이빨에 쏘이면 곧 낫는다[의감].

치아동방(治牙疼方)

석웅황(웅황), 몰약 각각 4g, 족두리풀(세신)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왼쪽 이빨이 아프면 왼쪽 콧구멍에 조금 밀어 넣은 다음 오른쪽 귓구멍에 불어넣는다. 그리고 오른쪽 이빨이 아프면 오른쪽 콧구멍에 밀어 넣은 다음 왼쪽 귓구멍에 불어넣는다[득효].

이빨에 있는 벌레를 나오게 하고 죽이는 방법[出牙蟲殺蟲法]

이빨에 벌레가 먹는 것은 다음과 같이 치료한다. 작은 기와 조각 위에 기름에 버무린 부추씨를 놓고 거기에 불을 피운 다음 물 사발 위에 걸쳐 놓고 누두(漏斗) 같은 것으로 덮는다. 다음 벌레가 먹은 이빨을 누두구멍[漏斗口中]에 대고 연기를 쏘이면 이빨 속에 있던 바늘 같은 벌레들이 물 사발 안에 떨어지는데 이것을 여러 번 경험하였다[강목].

○ 벌레가 먹은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는 부추를 뿌리째로 깨끗하게 씻어서 짓찧어 쓰는데 집에 있는 소나무 널판자의 속진[泥]과 섞어서 아픈 쪽 뺨에 바르고 종이를 붙인 다음 2시간 정도 있다가 떼어보면 가는 벌레가 약 위에 나와 있다. 이와 같이 하면 완전히 낫는다[득효].

○ 이빨에 벌레가 먹은 지 여러 해 된 것을 치료하는 데는 귀리짚과 쓴박잎사귀 30개를 깨끗하게 씻어서 하룻밤 이슬을 맞혀 쓰는데 아침에 귀리짚을 길이가 2치, 너비가 1치, 두께가 5푼이 되게 구부린 다음 박잎으로 싸고 얽어 매어 뭉치를 만든다. 이것을 식초에 한낮이 될 때까지 담가 두었다가 2개를 꺼내서 불에 몹시 뜨겁게 구워 이빨에 대고 찜질하되 식으면 갈아낸다. 다음 구리그릇에 물을 담고 여기에 뭉치를 풀어서 씻어 보면 벌레가 있는데 많을 때에는 30-40마리 적을 때에는 10-20마리 정도 된다. 오랜 벌레는 누러면서 벌겋고 갓 생긴 것은 허옇다[천금].

○ 또 한 가지 방법은 싸리풀씨(낭탕子) 3홉을 병 속에 넣은 다음 청동전 7개를 벌겋게 달구어 넣어서 싸리풀씨가 튀면서 소리가 나고 연기가 날 때에 붓대로 그 연기를 빨아 아픈 이빨에 쏘인다. 그러면 벌레가 나오고 아픈 것도 곧 멎는다. 싸리풀씨가 없으면 파씨(蔥子)나 부추씨(구子)를 써도 벌레가 나온다[천금].

구자환(구子丸)

이빨에 벌레가 먹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부추씨, 전갈 각각 40g, 유향, 석웅황(웅황)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녹인 황랍에 반죽하여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1알을 사기병에 넣고 불을 붙인다. 다음 종이로 병 아구리를 막고 붓대[筆管]로 연기를 빨아서 아픈 이빨에 쏘이면 벌레가 다 나오는데 이와 같이 한 다음 그 병을 물 속에 넣어보면 벌레들이 물 속에서 왔다갔다 한다[천금].

일소산(一笑散)

벌레가 먹은 이빨이 참지 못하게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잘 낫는다.

조피열매(천초)를 가루를 내서 파두 1알을 간 것과 함께 고약처럼 만든다. 이것을 밥에 반죽하여 알약을 만든 다음 솜에 싸서 벌레가 먹은 곳에 넣으면 곧 낫는다[구선].

이빨에 생긴 감닉창[牙齒疳닉瘡]

이 병에는 혈갈산, 신공환(神功丸, 처방은 위에 있다), 사향산, 옥지산(玉池散, 처방은 아래에 있다)이나 치감[牙疳]을 치료하는 약을 쓴다.

○ 천포창(天疱瘡)을 앓고 난 뒤에 생긴 치감에 대한 것은 헌데문[瘡類]에 자세하게 씌어 있다.

혈갈산(血竭散)

치감(牙疳)과 악창(惡瘡)이 오랫동안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부들꽃가루(포황) 8g, 용골, 백반(구운 것) 각각 4g, 한수석(불에 달군 것) 16g, 혈갈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조금씩 헌데 위에 뿌리고 종이를 붙인다[단심].

사향산(麝香散)

감닉창(疳닉瘡)으로 잇몸이 썩어서 냄새가 나고 고름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백반(구운 것), 청대, 호황련, 노회 각각 10g, 청개구리(蝦마, 태워 가루를 낸 것) 2g, 사향 1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2g씩 헌데에 뿌리는데 호동루(胡桐淚) 10g을 넣어 쓰면 더 좋다[직지].

아감(牙疳)을 치료하는 약[治牙疳藥]

신석(信砒), 청대, 경분 각각 4g, 사향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참기름에 개서 종이에 발라 나무방망이로 두드려서 두었다가 잠잘 무렵에 좁쌀죽웃물로 깨끗하게 양치한 다음 상처에 맞게 잘라서 붙인다. 다음 새벽에 그것을 떼고 깨끗하게 양치해야 하는 삼키지는 말아야 한다. 이와 같이 세번 하면 반드시 낫는다[동원].

이빨이 누렇거나 거멓게 된 것[齒黃黑]

이빨이 누렇거나 검어져서 깨끗하지 못한 데는 석고(보드랍게 가루를 낸 것), 사와(砂鍋, 보드랍게 가루를 낸 것) 각각 40g, 영릉향, 구릿대(백지), 돌소금(청염), 승마 각각 10g, 족두리풀(세신) 4g, 사향 2g 등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이것으로 매일 아침마다 이빨을 닦은 다음 깨끗한 물로 양치하고 뱉아 버린다. 이 약을 이빨이 희게 하는 약[白牙藥]이라고도 한다[단심].

치옹을 삭게 하는 방법[消齒壅法]

치옹(齒壅)이라는 것은 잇몸에 군살이 점점 살아나서 커지는 것이다. 이런 데는 생지황즙 1종지와 주염열매(조각) 몇 알을 쓰는데 주염열매(조각)를 불에 구워서 지황즙에 담그기를 생지황즙이 다 없어질 때까지 하여 햇볕에 말려 가루를 내서 붙이면 곧 삭는다[입문].

○ 어떤 부인이 보통 때에는 풍(風)을 동하게 할 수 있는 음식을 좋아하였는데 게[蟹]를 몹시 좋아했다. 그런데 하루는 이빨 사이에 군살이 살아났고 그것이 점차 커져서 입을 벌리지 못하게 되었다. 이때에 어떤 사람이 이 처방을 알려 주기에 써보았는데 곧 나았다. 박초를 가루를 내서 붙여도 삭는다[집험].

이빨이 점차 자라는 것[牙齒漸長]

이빨이 날마다 자라나서 입을 벌린 채 있게 되고 음식을 먹기 힘들게 되는 것은 대체로 수액(髓液)이 넘쳐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흰삽주(백출)을 가루를 내어 물에 타서 먹거나 물에 달여 양치질하면 낫는다[득효].

투치(鬪齒)

얻어맞아 이빨이 빠지려고 하는 데는 조피열매(點椒) 20g, 은조롱(天靈蓋紅內消), 구릿대(백지) 각각 8g 등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쓰는데 흔들리는 이빨에 뿌리면 고정된다. 그리고 이빨은 이미 빠져 나왔으나 핏줄이 채 끊어지지 않았을 때에는 약을 잇몸 사이에 뿌리고 이빨을 박아 넣으면 된다[입문].

○ 얻아맞아서 흔들리는 이빨을 치료하는 데는 남가새뿌리(질려근)를 쓰는데 태워 가루를 내어 붙이면 든든해진다. 이것을 질려산(질藜散)이라고도 한다[서죽].

치뉵(齒뉵)

(혈문(血門)에 자세하게 씌어 있다)

이빨을 가는 것[계齒]

자면서 이빨을 갈아 소리를 내는 것을 개치(계齒)라고 하는데 알치(알齒)라고도 하고 교치(咬齒)라고도 한다. 치료하는 방법은 환자가 누워 자던 자리 밑의 먼지 한 줌을 환자가 모르게 입에 넣어 주는 것인데 이와 같이 하면 곧 낫는다[유취].

○ 상한(傷寒) 열병(熱病)으로 이빨을 가는 것과 어린이가 이빨을 가는데 대한 것은 다 해당한 문에 있다.

아픈 이빨을 손을 대지 않고 빼는 방법[去痛齒不犯手方]

조피열매(천초), 족두리풀(세신) 각각 40g, 바꽃(초오), 필발 각각 20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조금씩 아픈 이빨을 문지르면 저절로 빠진다[본사].

○ 벌레가 먹은 이빨을 빼는 처방은 붕사, 주사 각각 4g, 노사 8g, 오두끝 7개, 부자끝 14개, 두꺼비진(섬소) 7마리분, 신석(信砒) 8g으로 되어 있는데 위의 약들을 음력 5월 5일에 섞어서 가루를 내어 조금씩 아픈 이빨을 문지르면 이빨이 빠져 나온다. 그 다음에는 방풍, 형개, 감초를 넣고 달인 물로 양치하고 뱉아 버려야 한다[본사].

○ 이빨을 빼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말고기(썬 것) 400g에 비상, 파두살 각각 20g을 가루를 내어 고루 섞은 다음 돌그릇에 담아 두었다가 이빨에 벌레가 먹으면 약한 불기운에 말려 가루를 내어 쓰는데 아픈 이빨에서 피를 약간 빼내고 그 위에 뿌린다. 그러면 이빨이 잘 빠진다[강목].

○ 이빨을 빼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용간(龍肝)을 기러기쓸개[안膽] 속에 넣고 그늘에 말려 가루를 내서 조금씩 이뿌리[牙根]에 떨구어 넣으면 이빨이 곧 빠진다. 약이 입 안에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종행].

빠진 이빨을 다시 나오게 하는 방법[落齒重生方]

뇌공(雷公)이 이빨을 자라나게 하고 이빨을 나오게 하는 데는 숫쥐뼈를 가루를 내어 쓴다고 하였다. 이빨이 부러져서 여러 해가 되도록 빠지지 않을 때에는 숫쥐의 등뼈를 가루를 내서 이빨이 부러진 끝에 문지르면 빠진다[본초].

○ 빠진 이빨을 다시 나오게 하는 처방은 다음과 같다. 숫쥐의 뼈 1마리분(뼈를 발라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쥐를 잡아 껍질을 벗긴 다음 노사를 그 위에 문지르면 3일이 지나서 살은 다 헤어지고 뼈만 남는다)을 지와사장 위에 놓고 약한 불기운에 말려 향부자 40g, 구릿대(백지), 궁궁이(천궁),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지골피, 민들레(포공영), 조피열매(천초), 한련초, 돌소금(청염), 천근피 각각 12g과 함께 가루를 내어 1백일 동안 이빨을 문지르면 이빨이 다시 나온다. 이런 것은 여러 번 경험하였다[의감].

○ 또 한 가지 처방은 눈을 뜨지 못한 쥐새끼 3-4마리를 쓰게 되어 있는데 백급, 구릿대(백지), 돌소금(청염), 족두리풀(세신), 당귀, 찐지황(숙지황) 각각 20g씩에서 먼저 5가지 약을 가루를 낸 다음 지황을 넣고 풀지게 짓찧는다. 이것으로 떡을 빚는데 그 속에 쥐새끼를 넣고 빚는다. 다음 이것을 물에 적신 종이로 싸서 세지도 약하지도 않은 불에 연기가 나지 않을 때까지 구워 가루를 내어 이빨을 문지르면 이빨이 다시 나온다[의감].

○ 또 한 가지 처방은 웅계시[雄鷄糞]와 자계시[雌鷄糞] 각각 14개를 쓰게 되어 있는데 약한 불기운에 말려 가루를 낸 다음 사향을 조금 섞어 두었다가 이빨이 빠진 곳을 침으로 찔러 피가 나오게 한 다음 뿌린다. 늙은이는 20일, 젊은이는 10일 간 쓰면 반드시 이빨이 나온다. 다쳐서 빠졌거나 절로 빠졌거나에 관계없이 다 나온다[천금].

○ 검정닭 수컷과 암컷을 따로 길러서 계시(鷄屎)를 받아 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를 낸다. 다음 사향을 조금 섞어서 뿌리면 한 달이 지나서 이빨이 나온다. 일명 웅자산(雄雌散)이라고 한다[천금].

신 것을 먹어서 이빨이 시큰거리는 것[食酸齒초]

사람이 신 것을 많이 먹으면 이빨이 연해지는데 이것은 수(水)가 목(木)을 생(生)한다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즉 수기가 약하면 목기가 성하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본초].

○ 이빨이 시큰거리는 것은 호두살[胡桃肉]을 꼭꼭 씹으면 풀린다[본초].

이빨에 바르고 문지르는 약[齒病塗擦方]

이빨이 아픈 데는 사부소거산, 향초산, 괵귀산, 갈초산, 세신산, 당귀용담산이나 이빨을 닦는 처방, 이빨에 문질러서 아픈 것을 멎게 하는 처방, 신(腎)이 허하고 위(胃)에 열이 있어서 이빨이 아픈 데 쓰는 처방, 고치산 등을 쓴다.

사부소거산(謝傅笑去散)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유향, 몰약, 석웅황(웅황), 후추(호초), 양두첨(兩頭尖), 오약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아픈 이빨에 문지른 다음 침을 뱉으면 곧 낫는다[입문].

[註] 양두첨(兩頭尖) : 오두를 달리 부른 이름.

고치산(固齒散)

큰 쥐 1마리(大鼠, 살을 버리고 뼈만 쓴다), 조피열매(천초, 닦은 것), 유향 각각 80g, 향부자(닦은 것), 남가새열매(백질려, 닦은 것), 돌소금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매일 이빨을 닦으면 이빨에 병이 전혀 생기지 않는다[회춘].

향초산(香椒散)

냉증(冷證)으로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향부자, 조피열매(천초), 보골지 각각 8g, 필발 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닦은 소금 8g과 섞어서 이빨을 닦는다[득효].

괵귀산( 鬼散)

위(胃)에 열(熱)이 있어서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황련, 호동루, 형개수, 박하, 승마, 양의 정강이뼈(羊脛骨, 태워 가루를 낸 것) 각각 같은 양, 사향 조금.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이빨을 닦으면 아주 좋다[동원].

갈초산(蝎梢散)

몹시 찬 기운이 뇌에 들어가서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양의 정강이뼈(羊脛骨, 태워 가루를 낸 것) 10g, 마황 6g, 초두구껍질 4g, 강호리(강활) 2g, 계지, 승마, 방풍, 고본, 황기 각각 1.2g, 구릿대(백지), 당귀, 시호 각각 0.8g, 전갈(꼬리) 조금.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이빨을 닦는다[동원].

세신산(細辛散)

몹시 찬 기운이 뇌에 들어가서 머리와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마황 12g, 계지, 양의 정강이뼈(羊脛骨, 태워 가루를 낸 것) 각각 10g, 강호리(강활), 초두구 각각 6g, 당귀 1.6g, 고본, 삽주(창출) 각각 1.2g, 방풍, 승마, 시호, 구릿대(백지) 각각 0.8g, 족두리풀(세신) 0.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먼저 더운물로 양치한 다음 이빨을 닦는다[동원].

당귀용담산(當歸龍膽散)

냉열로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승마, 마황, 용담초, 황련, 초두구 각각 4g, 생지황, 구릿대(백지), 당귀(잔뿌리), 양의 정강이뼈(양경골, 태워 가루를 낸 것) 각각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이빨을 닦는다[동원].

찰아방(擦牙方)

이빨이 아픈 데는 반드시 후추, 필발로 속에 있는 열을 헤쳐야 한다. 이런 데는 승마(升麻)와 한수석(寒水石)을 주로 쓰는데 맛이 맵고 성질이 서늘한 박하, 형개, 족두리풀(세신)을 좌약[佐]으로 넣어 써야 한다. 이빨이 아파서 성질이 찬약을 썼는데 도리어 아픔이 심해질 때에는 증상에 따라 치료하여야 한다. 이때에는 필발, 족두리풀(세신), 조피열매(천초), 형개, 박하, 장뇌(樟腦), 돌소금(청염)을 가루를 내서 이빨을 닦아야 한다[단심].

○ 또 한 가지 처방은 형개, 박하, 족두리풀(세신), 호동루 각각 같은 양과 사향 조금으로 되어 있는데 가루를 내서 이빨을 닦는다. 열이 있으면 마아초를 더 넣고 냉이 있으면 조피열매(천초)를 더 넣는다[입문].

찰아지통방(擦牙止痛方)

노란 벌의 집(黃채蜂과) 1개의 구멍에 조피열매(천초)를 채워 넣은 다음 소금 4g으로 그 구멍을 막는다. 다음 약성이 남게 태워서 구릿대(백지), 양의 정강이뼈(양경골, 태워 가루를 낸 것) 각각 4g과 함께 가루를 내어 쓰는데 먼저 찻물로 양치한 다음 이빨을 문질러 준다. 구멍이 있으면 그 약으로 구멍을 막아야 곧 낫는다[정전].

신허위열아동방(腎虛胃熱牙疼方)

양의 정강이뼈(양경골, 태워 가루를 낸 것) 160g, 석고 200g, 승마, 생지황 각각 20g, 황련 4g, 호동루 12g, 용담초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이빨을 닦고 물로 양치한 다음 뱉아 버린다[입문].

잇병에 양치질하는 처방[齒病含漱方]

옥지산, 형개탕, 개소산, 초염산, 봉와산이나 이빨이 아플 때에 물고 양치하는 약들을 쓴다.

옥지산(玉池散)

풍(風)으로나 벌레가 먹어 이빨이 아프면서 흔들리고 잇몸이 헤어지며[爛] 혹 골조풍(骨槽風)으로 변하여 고름과 피가 나오고 이뿌리가 드러나는 것을 치료한다.

지골피, 구릿대(백지), 족두리풀(세신), 방풍, 승마, 궁궁이(천궁), 당귀, 홰나무꽃(괴화), 고본,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검정콩 1백알과 함께 넣고 달인 다음 뜨겁게 하여 양치하는데 식으면 뱉아 버린다[단심].

형개탕(荊芥湯)

풍열(風熱)로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형개, 박하, 승마, 족두리풀(세신)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끓인 물에 풀어서 조금씩 물고 양치한 다음 뱉아 버린다[직지].

개소산(開笑散)

풍랭(風冷)으로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구릿대(백지), 족두리풀(세신), 양강, 필발, 조피열매(천초), 향부자, 노봉방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12g씩 물에 달여서 양치하거나 가루로 이빨을 닦아도 된다[직지].

초염산(椒鹽散)

이빨에 벌레가 먹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조피열매(천초), 소금(백염), 노봉방 각각 4g.

위의 약들을 파밑(총백) 3대와 함께 물에 달인 다음 뜨겁게 하여 양치하다가 식으면 뱉아 버린다[직지].

봉와산(蜂窩散)

풍(風)으로나 벌레가 먹어 이빨이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노봉방, 남가새열매(백질려), 조피열매(천초), 약쑥잎(애엽), 파뿌리, 형개, 족두리풀(세신), 구릿대(백지)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식초와 같이 넣고 달여서 양치하다가 식으면 뱉아 버린다[회춘].

아동금수약(牙疼금漱藥)

말벌집(노봉방)의 매(每) 구멍 속에 후추와 조피열매(천초) 각각 1알씩 넣어서 사발에 담은 다음 물을 채워 넣는다. 여기에 손가락만한 황백 3조각을 넣고 접시로 덮은 다음 종이로 잘 싸 봉하고 한 대의 향불이 다 탈 동안만큼 중탕하여 꺼내서 더울 때 입에 물고 한참 동안 양치하다가 뱉아 버린다[의감].

이빨을 튼튼하게 하는 수양법[修養固齒法]

여러 가지 양생법(養生法) 가운데서 입 안과 이빨을 양생하는 법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양치를 하지 않거나 입 안을 가시지 않으면 벌레가 생길 수 있는 터전으로 된다. 더위독이나 술독은 항상 입 안과 이빨 사이에 잠복한다. 그러므로 때때로 입 안을 가시거나 양치하는 것이 좋다. 새벽에 일어나서 양치한 물을 한 모금 손바닥에 뱉아 눈을 씻으면 눈이 밝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일생 동안 하는 것이 좋다[직지].

○ 아침 저녁으로 이빨을 맞쪼아서[叩] 신기를 모아야 한다. 또한 몸의 신기가 이빨에 모이게 해야 한다. 만일 험악한 일을 당했을 때에는 왼쪽 이빨을 36번 쪼아야 하는데 이것을 타천종(打天鍾)이라고 한다. 나쁜 병독을 예방하려면 오른쪽 이빨을 쪼아야 하는데 이것을 추천경(추天磬)이라고 한다. 만일 정신을 수양하려면 앞이빨을 쪼아야 하는데 이것을 명천고(鳴天鼓)라고 한다[양성].

○ 사람들이 이빨을 앓을 때 과실과 채소를 먹지 못하는 것은 다 이뿌리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런 것은 끓인 소금 물로 양치한 다음 이빨을 맞쪼으면[叩] 잘 낫는다[유취].

○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소금 한자밤을 입 안에 넣고 더운물을 물고 이빨을 문지른 다음 이빨을 1백번씩 맞쪼는 것을 계속하면 5일이 지나지 않아 이빨이 든든해지고 빽빽해진다[천금].

○ 음식을 다 먹은 다음 곧 진한 찻물로 입 안을 가시면 입 안이 텁텁한 것과 이빨 때(이)가 다 없어지므로 비위(脾胃)에는 아무렇지도 않다. 이빨에 고기가 끼인 것은 찻물로 양치하고 가시면 저도 모르게 다 빠져 나온다. 그러므로 이빨을 쑤시거나 후벼 낼 필요가 없다. 대체로 이빨의 성질은 쓴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찻물을 마시면 점차 든든해지고 벌레 먹은 이빨도 저절로 낫는다[연수].

○ 음식을 먹은 뒤에 양치를 몇 번 하면 이빨에 벌레가 먹지 않는다. 양생하는 사람은 새벽에 일어나서 이빨을 맞쪼기 때문에 일생 동안 이빨에 병이 생기지 않는다[연수].

○ 이빨에 누렇고 검은 것이 붙어서 썩은 뼈같이 된 것을 치상(齒牀)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치료하려면 감창[疳]을 깎아 내는 칼로 깎아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빨이 잇몸에 붙지 않는다[천금].

○ 어떤 사람이 중년이 되어 풍병에 걸려서 늘 소리가 세게 나도록 위아래 이빨을 맞쪼았는데 그로 인하여 120살까지 살았다고 한다[포박].

이빨병 때 꺼릴 것[齒病禁忌]

이빨병에는 기름이나 마른 대추를 먹지 말아야 한다[천금].

○ 이빨병 때에는 참기름과 마른 대추, 계심 등을 먹지 말아야 한다. 만일 먹으면 곧 도진다[천금].

○ 이빨을 잘 앓는 것은 많은 경우 월식(月蝕)하는 밤에 음식을 먹은데 있다. 그러므로 일식(日蝕)이나 월식이 끝나기 전에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천금].

이빨의 빛깔을 보고 병을 알아내는 것[視齒色占病]

입술이 붓고 이빨이 마르는 것은 비(脾)와 신(腎)의 기가 끊어진 것이므로 죽는다[편작].

○ 이빨이 갑자기 새까맣게 되는 것은 소음경의 기가 끊어진 것이므로 13일 만에 죽는다[편작].

○ 음양(陰陽)이 줄어들어 이빨이 삶은 팥같이 되면 죽는다[편작].

단방(單方)

모두 27가지인데 여신산(如神散)도 들어 있다.

백반(白礬)

이빨이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백반(구운 것)과 말벌집(노봉방)을 같은 양으로 하여 한번에 8g씩 물에 달인 다음 따뜻하게 해서 아픈 쪽으로 물었다가 식으면 뱉아 버린다.

웅황(雄黃, 석웅황)

이빨을 파 먹는 벌레를 죽인다. 가루를 내어 대추살에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벌레 먹은 구멍을 막는다[본초].

담반(膽礬)

이빨이 벌레가 먹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 이빨이 아프다가 빠지려 할 때에는 담반을 가루를 내어 젖에 개서 병든 이빨에 문지르는데 파먹은 구멍 속에까지 닿도록 하루 세번 문지르면 통증이 멎는다. 그리고 빠진 이빨도 다시 돋는데 1백일이면 전과 같이 된다[본초].

백염(白鹽, 소금)

이뿌리(齒根)가 드러나고 이빨이 흔들리는 것을 치료한다. 소금을 가루를 내서 이빨을 닦은 다음 더운 물로 100여 번 양치하면 5일이 지나지 않아 이빨이 든든해진다[본초].

○ 잇몸에서 피가 나올 때에는 소금 끓인 물로 양치하면 곧 멎는다[본초].

○ 백하염가루로 이빨을 닦으면 이빨을 든든하게 하는 데 아주 좋다.

청염(靑鹽, 돌소금)

신(腎)에 들어가고 뼈에 들어가서 이빨을 든든하게 한다. 이것으로 이빨을 닦거나 입에 물고 있어도 다 좋다[득효].

○ 여러 가지로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는 돌소금(청염) 80g과 흰소금(백염) 160g을 조피열매(천초) 160g을 달인 물에 축여 볶아서 쓰는데 가루를 내어 이빨을 닦은 다음 곧 더운 물로 양치하고 뱉아 버린다[입문].

승마(升麻)

이빨이 풍(風)이나 감닉[닉]으로 붓고 아프며 이뿌리(牙根)가 들뜨고 뭉크러져서 피고름(膿血)이 나오는데 달여 먹는다. 그리고 자주 양치해야 한다[본초].

백질려(白질藜, 남가새열매)

풍으로 이빨이 아프거나 치감[疳]으로 패어 들어가는 것을 치료한다. 가루를 내서 8g을 소금 1숟가락과 함께 물에 달인 다음 뜨겁게 하여 양치하면 통증이 잘 멎는데 이빨도 든든해진다[입문].

골쇄보(骨碎補)

이빨이 아프고 흔들리면서 피가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80g을 썰어서 거멓게 되도록 볶은 다음 가루를 내어 양치한다. 다음 이뿌리를 문지르고 한참 있다가 뱉아 버린다[강목].

○ 골쇄보를 구리칼로 썰어서 구리그릇에 담고 홰나무가지로 저으면서 약간 거멓게 되도록 닦은 다음 불을 끄고 식힌다. 이것을 다시 아주 거멓게 되도록 닦아서 가루를 내어 때때로 이빨을 문지르면 이빨이 든든해진다. 그리고 이빨이 다시 아프지도 않다. 이빨이 흔들리면서 빠지려고 할 때에 자주 이 약을 쓰면 흔들리던 것이 멎어서 다시는 흔들리지 않게 된다[의감].

세신(細辛, 족두리풀)

풍랭(風冷)으로 이빨이 아픈 것과 이빨이 벌레가 먹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족두리풀(세신)과 구릿대(백지)를 달인 물로 양치한다[강목].

고삼(苦蔘, 너삼)

이빨이 벌레가 먹어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매일 이것을 달인 물 3되로 양치하면 5-6일 만에 낫는다. 그다음 열결혈(列缺穴)에 뜸을 떠야 한다[한사].

천선자(天仙子, 사리풀씨)

즉 낭탕자( 子)이다.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벌레를 나오게 한다[본초].

○ 벌레가 먹은 이빨이 아플 때 이 약을 구멍에 대고 물고 있으면 벌레가 나온다[본초].

○ 벌레가 먹은 이빨이 아플 때 사리풀씨를 태우면서 연기를 참대대롱으로 빨아서 쏘이면 벌레가 죽고 완전히 낫는다[강목].

파두(巴豆)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파두 1알을 잿불에 묻어 구워서 껍질을 버린다. 다음 마늘쪽 가운데를 파고 그 안에 파두를 넣고 봉한다. 이것을 솜에 싸서 아픈 이빨이 있는 쪽 귓구멍을 막는다[본초].

○ 벌레가 먹은 이빨이 아픈 데는 파두살 1개와 조피열매(천초)가루 4g을 쓰는데 밥에 반죽하여 삼씨(마자)만하게 알약을 만든 다음 솜에 싸서 귓구멍을 막는다[직지].

○ 벌레가 먹은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는 파두 1알의 살을 쓰는데 기름불에 태워서 벌레가 먹은 구멍을 막는다[강목].

호동루(胡桐淚)

풍(風)이나 감닉(疳닉)으로 이빨이 아픈 것이나 골조풍(骨槽風)이 오래된 것을 치료하는데 가루를 내서 이빨을 문지른다[본초].

○ 이 약은 이빨병(口齒)을 치료하는 데 아주 좋은 약이다[본초].

○ 한사로 이빨이 아픈 데는 쓰지 말아야 한다[강목].

천초(川椒, 조피열매)

이빨과 머리털을 충실하게 하고 이빨이 아픈 것을 멎게 한다[본초].

○ 이빨이 아플 때에는 식초에 달여 양치한 다음 뱉아 버리면 된다[본초].

○ 이빨이 아픈 데는 반드시 조피열매(천초)를 써야 통증이 멎는다. 그러나 열로 아픈 데는 쓰지 말아야 한다[직지].

○ 이빨이 아픈 데는 조피열매(천초)와 말벌집(노봉방)을 같은 양으로 하여 쓰는데 가루를 내서 한번에 8g씩 소금 1숟가락과 함께 물에 달여서 물고 양치한 다음 뱉아 버린다. 이 약을 여신산(如神散)이라고도 한다[국방].

욱리근(郁李根, 이스라치나무뿌리)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이빨을 든든하게 한다[본초].

○ 이빨에 벌레가 먹어서 잇몸이 붓고 아픈 데는 이스라치뿌리속껍질(욱리근백피)을 쓰는데 썰어서 물에 진하게 달여 그 물로 양치하다가 식으면 뱉아 버린다. 그러면 벌레가 나오고 낫는다[본초].

백양수피(白楊樹皮, 백양나무껍질)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식초에 달여서 양치하고 뱉아 버린다[본초].

○ 이빨이 아픈 데는 백양나무의 껍질이나 잎을 달인 물로 양치하고 뱉아 버린다[유취].

노봉방(露蜂房)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말벌집(노봉방)을 달인 물로 양치하면 낫는다[본초].

○ 벌레가 먹은 이빨이 아프고 구멍이 뚫린 데는 말벌집(노봉방)과 족두리풀(세신)을 달인 물로 양치한다[본초].

탁목조(啄木鳥, 딱따구리)

딱따구리가 쪼은 나무조각은 벌레가 먹은 이빨을 낫게 한다[회남].

○ 이빨에 벌레가 먹어 구멍이 뚫리고 아픈 데는 딱따구리의 혀 끝을 잘라서 쓰는데 솜에 싸서 아픈 곳에 대고 물고 있으면 곧 낫는다[본초].

○ 이빨 감닉창[齒疳닉瘡]에는 딱따구리를 태워 가루를 내서 쓰는데 벌레 먹은 구멍에 넣으면 세번 넘지 않아 낫는다[본초].

섬소(蟾소, 두꺼비진)

벌레가 먹은 이빨이 아픈 데 주로 쓴다. 자그마한 것을 벌레가 먹은 구멍에 넣으면 침이 나오는데 뱉아 버리고 삼키지는 말아야 한다[본초].

○ 이빨이 아픈 데는 두꺼비진(섬소)을 은주(銀珠)에 넣고 반죽해서 무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쓰는데 아픈 이빨에 바르면 곧 통증이 멎는다. 3알을 더 쓰지 않아 건침[濃涎]을 몇 번 뱉아 버리게 되고 곧 낫는다[강목].

지주(蜘蛛, 말거미)

치감[牙疳]으로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하는데 말거미껍질(지주각)을 가루를 내어 연지, 사향과 섞어서 붙인다[직지].

○ 또한 큰거미[大蜘蛛]를 태워 가루를 내어 사향 조금과 섞어 붙이기도 한다[직지].

행인(杏仁, 살구씨)

이빨과 잇몸이 아픈 데는 살구씨 1백알과 소금 4g을 물 1되에 넣고 거품이 나도록 달여서 쓰는데 그 물로 양치하고 뱉아 버리는 것을 세번 하면 낫는다[본초].

○ 살구씨를 태워서 끈적끈적하게 갈아 솜에 싸서 감닉창으로 이빨에 구멍이 난 데 넣으면 벌레가 잘 죽는다[본초].

○ 풍으로나 벌레가 먹어서 이빨이 아픈 데는 살구씨를 쓰는데 침에 꽂아 가지고 참기름 등불에서 나는 연기에 뜨겁게 쏘여 병든 이빨에 붙인다. 7알을 연거푸 쓰면 아픈 것이 완전히 낫는다[득효].

사과(絲瓜, 수세미오이)

이빨에 벌레가 먹어서 아플 때에는 먼저 뜨거운 쌀초로 양치하면 벌레가 나온다. 그 다음 수세미오이를 약성이 남게 태워서 가루를 내어 아픈 곳에 문질러야 한다[강목].

○ 풍으로나 벌레가 먹어 이빨이 아픈 데는 서리 맞은 늙은 수세미 오이를 쓰는데 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를 내어 아픈 이빨에 문지르면 곧 멎는다[득효].

웅작시(雄雀屎)

이빨에 벌레가 먹는 데 주로 쓴다. 웅작시를 솜에 싸서 벌레가 파먹은 구멍에 막되 하루 한번씩 바꾸어 막는다[본초].

녹용(鹿茸)

이빨이 나오게도 하고 든든하게도 하며 사람을 늙지 않게도 하는데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본초].

양경골회(羊脛骨灰, 양의 정강이뼈 태운 재)

이빨을 든든하게 하는데 신이 허하여 이빨이 흔들리는 것을 낫게 한다. 늘 문지르면 잘 듣는다[입문].

○ 이빨 사이가 벌어지는 데는 이것을 반드시 써야 한다[단심].

우치(牛齒, 소 이빨)

이빨을 든든하게 하는데 소 이빨 30개를 불에 달구었다가 가루를 내어 8g을 물에 달여서 뜨거울 때에 양치하는데 식으면 뱉아 버린다. 또는 가루를 이빨에 문질러도 흔들리던 것이 모두 든든해진다[본초].

마야안(馬夜眼)

풍으로나 벌레가 먹어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칼로 마야안(馬夜眼)을 쌀알만큼 긁어서 벌레가 먹은 구멍에 넣거나 아픈 곳에 물고 있는다. 그러면 침이 나오는데 그 침을 삼키지 말아야 한다. 이와 같이 하면 곧 완전히 낫는다[득효].

[註] 마야안(馬夜眼) : 말의 앞종아리 안쪽에 있는 티눈 같은 것.

침뜸치료[鍼灸法]

『영추』에 “이빨이 아플 때 찬 음식을 싫어하지 않으면 족양명경의 혈을 쓴다. 윗이빨이 아픈 데도 그 경의 혈을 쓴다. 이빨이 아플 때 찬 것을 싫어하며 수양명경의 혈을 쓴다. 아랫이빨이 아픈 데도 마찬가지다”고 씌어 있다.

○ 수양명경은 입으로 들어가서 잇몸으로 돌아가는데 그 시작한 곳이 대영(大迎)혈이다. 아랫이빨이 벌레가 먹은 데도 이 혈을 쓴다. 족태양경도 입으로 들어가서 잇몸으로 돌아가는데 그것은 각손(角孫)혈이다. 윗이빨이 벌레가 먹은 데 이 혈을 쓴다[득효].

○ 수양명경의 별락[別名]을 편력(偏歷)혈이라고 하는데 주로 이빨이 한사로 아플 때 쓴다[내경].

○ 이빨과 잇몸이 아플 때에는 태계(太谿)혈에 뜸을 떠야 하는데 윗이빨이 아픈 것도 낫게 한다. 이간(二間)혈에 뜸을 뜨면 아랫이빨이 아픈 것이 낫는다. 위중(委中)혈에 침을 놓은 다음 양쪽 발 안쪽 복사뼈의 뾰족한 곳에 뜸을 뜨면 윗이빨이 아픈 것이 낫는다. 용현혈(龍玄穴, 열결혈의 우측 푸른 맥 가운데 있다)에 뜸을 뜨면 아랫이빨이 아픈 것이 낫는다. 승장(承漿), 풍부(風府), 합곡(合谷), 내정(內庭) 혈은 윗이빨이 아픈 것을 낫게 한다[강목].

○ 이빨이 아플 때 열결혈에 뜸 7장을 뜨면 영원히 아프지 않게 된다. 또는 견우(肩 )혈에 뜸 7장을 뜬다. 그리고 귓방울 아래, 마지막 어금니가 돋은 데 해당되는 부위의 뼈 위에 뜸을 3장 떠도 된다[득효].

○ 이빨이 아플 때에는 실로 가운데 손가락 끝에서부터 손바닥 뒤의 가로 간 금이 있는 데까지 재어서 4등분 하여 그 1등분의 길이로 손바닥 뒤의 가로 간 금에서 팔뚝에 댄 다음 실 끝이 닿는 곳에 뜸을 3장 뜨는데 아픈 쪽 팔에 뜬다[득효].

○ 이빨이 아픈 데는 엄지손가락을 구부린 다음 밑마디 뒤의 움푹한 곳에 뜸 3장을 뜨는데 첫 장을 뜰 때까지는 이빨이 아픈 것이 아린다. 그리고 두번째 장을 뜨면 이빨에서 소리가 나고 세번째 장을 떠야 아픈 것이 멎는데 영원히 도지지 않는다(양계(陽谿)혈인 것같다). 그런데 왼쪽 이빨이 아프면 오른쪽에 뜨고 오른쪽이 아프면 왼쪽에 떠야 한다[자생].

○ 어금니가 아픈 것이 온갖 약을 써도 효과가 없을 때 양쪽 이당(耳當)혈에 뜸 3장을 뜨면 낫는다[회춘].

○ 이빨에 벌레가 먹고 잇몸에 헌데가 났을 때에는 승장(承漿)혈에 뜸을 뜬다[정전].


자다가 이빨 가는 것 : 폐정격

일반적인 치통 : 대장정격

상치통(붓지 않음) : 위한격

하치통(붓지 않음) : 폐한격

어금니가 가렵고 붓고 통증 시큰거림 : 간정격

풍치통(이빨이 시리고 잇몸 붓고 아프고 썩는 냄새) : 대장정격

치은염(잇몸이 붓고 피나고 곪고 아프다) : 대장정격

이빨이 쏠 때, 마취 진통 안 될 때 : 삼리 곡지

잇몸이 들뜬다 : 대장정격

치아 사이에 틈이 있다 : 신한격

뻐드렁니 : 신열격

치아교정후 입술마르고 갈라지고 아프고 입 못벌리고 밥 잘 못먹는다

                                             : 대장정격/족삼리 수삼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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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cstory
2016. 5. 29. 08:44

목구멍(咽喉)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4

인후[咽喉]

« 동의보감(東醫寶鑑)

인후[咽喉]

단유아, 쌍유아, 후비[單乳蛾雙乳蛾喉痺] »

급후비(急喉痺) » · 전후풍(纏喉風) »

목젖이 부어서 내려 드리운 것[懸雍垂] »

매핵기(梅核氣) » · 시인(尸咽) » · 곡적(穀賊) »

목구멍이 아픈 것[咽喉痛] » · 상한으로 목구멍이 아픈 것[傷寒咽痛] »

인후가 허는 것[咽喉瘡] » · 후비로 목이 쉰 것[喉痺失音] »

돌림후비증[天行喉痺] »

인후가 갑자기 막힌 데는 침을 놓는다[咽喉急閉宜鍼] »

인후가 갑자기 막히면 토하게 하는 것이 좋다[咽喉急閉宜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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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후병에서 치료할 수 없는 증[咽喉不治證] »

물고기 가시가 목에 걸린 것[魚骨경] » · 짐승뼈가 목에 걸린 것[獸骨경] »

목에 걸린 뼈를 나오게 하는 방법[引경法] »

여러 가지 물건을 잘못 삼킨 것[誤呑諸物] »

잘못하여 여러 가지 벌레를 삼킨 것[誤呑諸蟲] »

 

인과 후는 각기 다르다[咽與喉各異]

『영추』에 “인후는 음식물이 통하는 길이고 울대[喉롱]는 숨이 오르내리는 곳이며 회염(會厭)은 소리가 나오는 문호이고 목젖[懸雍]은 소리의 관문이다”고 씌어 있다. 『내경』에는 “후(喉)는 천기를 주관하고 인(咽)은 지기를 주관한다. 또한 지기는 익(익)으로 통한다”고 씌어 있다. 주해에 “익(익)은 인후 아래 가슴 속의 양쪽 폐 사이에 연결되어 있다. 익이란 바로 인의 아래쪽이고 인이란 익의 위쪽이다”고 씌어 있다.

○ 후는 통한다는 말이고 인은 삼킨다는 말이다. 인은 3완(三脘)과 연결되었고 위와 통해 있기 때문에 음식물을 넘길 수 있다. 후는 5장과 통해 있으면서 폐와 연결되었기 때문에 숨은 쉴 수 있다. 숨쉬는 곳이 후이음식이 들어가는 곳이 인이다. 이와 같이 한계가 아주 명백하다[득효].

○ 인은 위(胃)의 줄이고 후는 폐기(肺氣)가 통하는 곳이다. 인으로는 음식이 넘어가고 후로는 숨을 쉬는데 그 이치는 한 가지이다. 그러나 부문이 다르다[직지].

○ 인은 음식물을 넘기는 문호이다[강목].

인후와 회염과 설은 그 작용이 같지 않다[咽喉會厭與舌其用不同]

인, 후, 회염(會厭), 혀 이 4가지는 다 입 안에 있으니 그 작용은 각기 다르다. 후는 숨을 쉬는 곳이므로 천기(天氣)와 통하고 인은 음식물이 들어가는 곳이기 때문에 지기(地氣)와 통하나, 회염은 인과 후의 윗부분을 관할하면서 열었다 닫았다 하는 작용을 한다. 그러므로 회염이 후를 덮어야 음식물이 내려가게 되는데 이와 같이 하지 못하면 잘못된다. 혀가 입천장에 닿을 때에 회염은 후두를 열어 준다. 이와 같이 4개의 기관은 새로 연관되어 작용한다. 그러므로 한 기관만 없어도 음식을 먹을 수 없게 되어 죽는다[자화].

인후의 크기[咽喉度數]

『영추』에 “식도의 무게는 400g이고 너비는 2치 5푼이며 위(胃)까지의 길이는 1자 6치이다”고 씌어 있다.

○ 울대의 무게는 480g이고 너비는 2치이며 길이는 1자 2치이다[자화].

○ 『선경(仙經)』에 “강궁(絳宮)은 12층으로 되어 있는데 다락이 있고 울대는 12마디로 된 관이다”고 씌어 있다[양성].

맥 보는 법[脈法]

양쪽 촌맥(寸脈)이 부홍(浮洪)하면서 넘치는 것은 후비증(喉痺證)이다. 맥이 미(微)하면서 복(伏)하면 죽는다[정전].

○ 인후병 때에는 양쪽 촌맥이 홍(洪)하고 넘친다. 상초가 성하고 하초가 허하면서 맥이 미하고 복하면 좋지 못하다[회춘].

인후병은 다 화에 속한다[咽喉之病皆屬火]

『내경』에 “1음(一陰)과 1양(一陽)이 맺힌 것을 후비(喉痺)라고 한다”고 씌어 있다(비는 막혔다는 것과 같다). 주해에 “1음(一陰)은 심포락의 경맥을 말하는 것이고 1양(一陽)은 3초의 경맥을 말하는 것이다. 3초(三焦)의 경맥과 심포락의 경맥은 다 후와 통하여 있다. 그러므로 이 경락에 열이 있어서 속에 맺히고 응결되면 후비가 된다”고 씌어 있다.

○ 1음이란 간경(肝經)과 심포경(心包經)이며 1양이란 담경(膽經)과 삼초경(焦硝經)이다. 이 4경에는 다 상화(相火)가 있다. 화(火)는 담(痰)의 근본이며 담은 화의 상태가 겉으로 나타난 것이다[입문].

○ 소음군화(少陰君火)와 소양상화(少陽相火), 이 2경맥은 다 인후와 연결되었기 때문에 군화(君火)의 기운이 완만하면 열이 몰려서 붓고 아프다.

상화의 기운이 급하면 몹시 부어서 감각이 둔해지면서 후비가 된다. 후비가 심하면 숨이 통하지 못하고 가래가 막히면서 죽는다[입문].

○ 인후병은 다 화열(火熱)에 속한다. 여기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으나 경하고 중한 것이 다른데 그것은 다 화가 경한가 심한가에 관계된다. 화가 적고 경하면 천천히 치료하여도 되지만 심하고 급하면 침을 놓아 피를 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정전].

인후병의 종류[咽喉病名]

인후병에는 단유아, 쌍유아, 단후폐, 쌍후폐, 전후풍, 급후비, 현옹수, 매핵기, 시인, 곡적, 골경, 목구멍이 아픈 것과 허는 것 등이 있다.

○ 인후(咽喉)와 현옹(懸癰)은 몸의 관문이나 요새와 같은 것이므로 여기에 생긴 병을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죽을 수 있다[직지].

○ 인후병에는 18가지 이름이 있으나 그것은 이전 사람들이 억지로 붙인 것이므로 써넣지 않는다.

단유아, 쌍유아, 후비[單乳蛾雙乳蛾喉痺]

회염(會厭)의 양쪽이 부은 것을 민간에서는 쌍유아(雙乳蛾)라고 하는데 이것은 치료하기 쉽다. 회염의 한쪽이 부은 것을 민간에서는 단유아(單乳蛾)라고 하는데 이것은 치료하기 어렵다. 고방(古方)에는 총체적으로 후비(喉痺)라고 하였는데 이것도 다 상화가 위로 치밀어서 된 것이다[정전].

○ 열기가 모두 후두 양쪽으로 올라가 부딪쳐서 바깥쪽으로 부었을 때에는 그 생김새가 유아(乳蛾)와 비슷하다. 한쪽만 부은 것을 단유아라고 하며 양쪽이 다 부은 것을 쌍유아라고 한다[의감].

○ 단아풍(單蛾風)이라는 것은 동그랗게 생겼는데 젓가락대가리만하다. 이것은 인후와 회염 위의 왼쪽이나 오른쪽에 생긴다. 회염 아래에 생겼을 때에는 치료하기 어렵다. 쌍아풍(雙蛾風)이라는 것은 2개씩 생기는데 후두와 회염의 양쪽에 생긴다. 이것 역시 젓가락대가리만하고 동그랗다. 회염 아래에 생기면 치료하기 힘들다[득효].

○ 유아(乳蛾)가 조금 작은 것을 후폐(喉閉)라고 한다[의감].

○ 후비는 대체로 담열(痰熱)로 생긴다[단심].

○ 전후풍(纏喉風)과 후폐증(喉閉證)은 다 가슴 속에 본래 담이 있었거나 주색(酒色)과 7정(七情)으로 화가 동하여 담이 올라와 인후를 막아서 생긴 것이다. 그러므로 속과 겉이 다 부으면서 아프고 물도 넘기지 못하게 되는데 위험하고 급한 병이다[단심].

○ 후비라는 것은 목구멍으로 숨이 잘 통하지 못하고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것인데 이것은 천기(天氣)가 막혔기 때문이다[강목].

○ 여성승금정, 해독웅황원, 우황양격원, 칠보산, 담반산, 계내금산, 비급단, 용뇌고, 청룡담, 취후산 등을 쓴다. 실화(實火)에는 청량산, 허화(虛火)에는 가미사물탕을 쓴다.

여성승금정(如聖勝金錠)

인후(咽喉)가 갑자기 막힌 것과 단아(單蛾), 쌍아(雙蛾), 결후(結喉), 중설(重舌), 목설(木舌) 등을 치료한다.

유황, 궁궁이(천궁), 작설차, 박하, 오두, 초석, 생지황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생파즙에 반죽해서 40g으로 알약 10알씩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먹되 먼저 찬물로 양치한 다음 박하잎 5-7잎을 씹고 나서 먹어야 한다. 병이 심하면 연거푸 세번 먹어야 한다[국방].

해독웅황원(解毒雄黃元)

후폐(喉閉)로 이를 악물어서 물도 잘 넘기지 못하며 위급해진 것을 치료한다.

석웅황(웅황, 수비한 것), 울금 각각 10g, 파두 14알(껍질을 버리고 기름을 뺀다).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식초에 쑨 밀가루풀에 반죽해서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알씩 찻물로 먹는다. 이를 악물었을 때에는 식초에 약을 개어 콧구멍에 밀어 넣어 준다. 그러면 조금 있다가 뭉친 가래

를 토하고 설사한 다음 곧 깨어난다[국방].

우황양격원(牛黃凉膈元)

인후가 부으면서 아프고 입 안과 혀가 헐며 뺨이 벌겋게 붓고 열이 나면서 가래가 막히는 것을 치료한다.

마아초, 한수석(달군 것), 석고(달군 것) 각각 80g, 감초(닦은 것) 40g, 우담남성 30g, 자석영(달구어 수비한 것) 20g, 우황, 용뇌, 사향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40g으로 알약 30알씩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박하를 달인 물로 먹는다[국방].

칠보산(七寶散)

후폐(喉閉)와 단아, 쌍아(雙蛾)를 치료한다.

주염열매(조각) 1꼬투리, 전갈 10개(독을 뺀다), 붕사, 석웅황(웅황), 백반, 담반 각각 4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1g씩 목 안에 불어넣으면 곧 낫는다[단심].

담반산(膽礬散)

목구멍이 마비되고 부어서 막힌 것을 치료한다.

담반 2g, 전갈 2개.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닭의 깃[鷄羽]에 묻혀서 목 안에 넣으면 조금 있다가 목이 열리면서 말소리가 나온다. 그 다음 연잎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서 물에 타 먹으면 독한 담을 토하고 곧 낫는다. 만일 토하지 않으면 다시 먹어야 한다[직지].

계내금산(鷄內金散)

후폐(喉閉)와 단아(單蛾), 쌍아(雙蛾)를 치료한다.

계내금(음력 섣달에 받아서 그늘에 말려 가루를 낸 것) 4g, 녹두가루 12g.

위의 약들을 꿀에 반죽해서 알약 3알을 만들어 먹으면 잘 낫는다[필용].

비급단(備急丹)

인후(咽喉)가 막힌 것을 치료한다.

청대, 망초, 백강잠 각각 40g, 감초 16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음력 섣달에 잡은 소의 담낭(牛膽, 우황이 생긴 것)에 넣어서 49일 동안 그늘에 말린다. 이것을 가루를 내서 목 안에 불어넣으면 잘 낫는다[강목].

용뇌고(龍腦膏)

후비(喉痺)로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박하잎 600g, 감초 120g, 방풍, 궁궁이(천궁), 도라지(길경) 각각 80g, 염초 40g, 백두구 30알, 사인 5알, 용뇌 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별방].

청룡담(靑龍膽)

목구멍이 부어 막히고 아픈 것과 단아와 쌍아를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 담반(膽礬)을 청어 담낭에 넣어서 그늘에 말린 다음 가루를 내서 목 안에 불어넣으면 낫는다. 청어가 없을 때에는 대신 가물치열[여魚膽]을 써도 되는데 음력 섣달에 잡은 것이 좋다[활인].

취후산(吹喉散)

목구멍이 부어서 막힌 것을 치료한다.

담반 20g(담반이 없으면 녹반을 대신 쓰는데 청어 담낭에 넣어 바람에 말린다. 청어담이 없으면 대신 가물치담을 쓴다), 파두(껍질을 버린 것) 7개, 염초(따로 가루를 낸 것) 10g, 동청(銅靑) 4g, 경분 2g, 청대 1g.

위의 약에서 담반을 파두와 함께 구리그릇에 넣고 볶은 다음 파두는 버린다. 다음 여기에 염초 등 4가지 약과 사향을 조금 넣어서 한번에 1g씩 목 안에 불어넣으면 가래와 피를 토하고 곧 낫는다[강목].

청량산(淸凉散)

실화(實火)로 인후(咽喉)가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도라지(길경) 6g, 산치자, 연교, 속썩은풀(황금), 방풍, 지각, 황련, 당귀, 생지황, 감초 각각 2.8g, 박하, 구릿대(백지)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골풀속살(등심초) 2g, 차 한자밤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가미사물탕(加味四物湯)

허화(虛火)로 생긴 후비(喉痺)와 목구멍이 아픈 것과 헌 것을 치료하는데 화(火)를 아주 잘 내린다.

도라지(길경), 감초 각각 6g, 숙지황,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2.8g, 당귀, 궁궁이(천궁), 황백(꿀물에 축여 볶은 것), 지모, 하늘타리뿌리(과루근)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인 다음 찌꺼기를 버린다. 여기에 참대기름 1종지를 타서 먹는다[회춘].

급후비(急喉痺)

『영추』 “목구멍에 헌데가 생긴 것을 맹저(猛疽)라고 하는데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목구멍이 막혀서 숨이 잘 통하지 못하게 된다. 숨이 잘 통하지 못하면 한나절이 못되어 죽는다”고 씌어 있다.

○ 갑자기 목구멍이 막혀서 갑자기 죽는 것을 주마후비(走馬喉痺)라고 한다[의감].

○ 후두의 회염(會厭)이라는 것은 『내경』에서 흡문(吸門)이라고 한 것을 말한다. 이것은 숨쉬는 것을 맡아서 기를 오르내리게 하는데 관문(關門)에 있는 요긴한 풀무와 같은 문호(門戶)이다. 급후비(急喉痺)로 갑자기 목이 붓고 아파서 물도 넘기지 못하고 말도 하지 못하게 되면 잠깐 사이에 죽게 되니 참으로 놀랄만한 병이다[정전].

○ 빨리 침치료나 토하게 하는 방법을 써서 낫게 해야 한다. 만약 약을 넘기지 못할 때에는 구부러진 참대대롱으로 약을 목 안에 넣어 주면 좋다[유취].

○ 급후폐(急喉閉)로 코고는 소리를 내는 것도 있고 목에서 가래소리가 나는 것도 있는데 이것은 폐기가 끊어진 증상이다. 이런 때에는 인삼고(人蔘膏)를 써서 살린 다음 입을 벌리고 생강즙과 참대기름(죽력)을 자주 떠먹어야 한다. 그리고 인삼고를 써도 살아나지 못하면 독삼탕(獨蔘湯)을 달여 먹어서 살려야 한다. 이 병은 빨리 치료해야 10명에 7-8명이 나을 수 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뒤늦게 치료하면 10명에 4-5명 밖에 낫게 할 수 없다. 몹시 늦게 치료하면 10명에 1명도 낫게 할 수 없다[강목].

○ 손조(孫兆)가 번원종(潘元從)의 급후비를 치료할 때에 약 2g을 목구멍에 불어넣었는데 조금 있다가 피고름을 토하고 곧 나았다고 한다. 그리하여 번원종이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몹시 위급한 병이었는데 선생이 아니었으면 고치지 못했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돈 1백냥을 주면서 그 처방을 알려 달라고 하였다. 그러나 손조는 주염열매(저아조각), 백반, 황련을 각각 같은 양으로 해서 기왓장 위에 놓고 약한 불기운에 말려 가루를 낸 것이라고 알려 주고는 돈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회춘].

○ 이를 악문 것을 열어 주는 데는 일자산, 이선산을 쓰며 독이 몰린 데는 여성승금정, 해독웅황원(解毒雄黃元, 처방은 다 위에 있다), 용뇌파독산, 탈명산, 옥약시, 금쇄시, 파두연 등을 쓴다. 후두(喉頭)가 헐어서 숨이 잘 통하지 않을 때에는 찬물을 천천히 마시면 된다[산거].

용뇌파독산(龍腦破毒散)

급성 또는 만성으로 후두가 부어서 숨이 잘 통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망초 160g, 청대, 백강잠, 감초 각각 32g, 부들꽃가루(포황) 20g, 마발 12g, 용뇌, 사향 각각 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깨끗한 물에 고약처럼 되게 개서 천천히 먹으면 아픈 곳이 터지면서 피가 나오고 곧 낫는다. 만일 후비가 아니면 저절로 없어진다.

망초가 없을 때에는 대신 염초를 쓴다[어원].

일자산(一字散)

급성후비증[急喉]이나 전후풍[纏喉]으로 인후(咽喉)가 꽉 막혀서 음식이 내리지 않고 이를 악물며 정신을 잃는 것을 치료한다.

주염열매(저아조각) 28g, 석웅황(웅황) 8g, 백반, 박새뿌리(여로) 각각 4g, 전갈꼬리 7개.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1g씩 코 안에 불어넣으면 가래를 토한다[입문].

이선산(二仙散)

급성후폐증과 전후풍(纏喉風)으로 위급하게 된 것을 치료한다.

담반 4g, 백강잠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조금씩 목구멍에 불어넣는다[입문].

탈명산(奪命散)

급성후폐증을 치료한다.

백반(구운 것), 백강잠(닦은 것), 붕사, 주염열매(조각)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목 안에 조금씩 불어넣으면 가래가 나오고 곧 낫는다[단심].

옥약시(玉약匙)

급성후폐증과 전후풍을 치료한다.

염초 30g, 붕사 10g, 백강잠 5g, 용뇌 1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2g씩 참대대롱으로 목구멍에 불어넣으면 잘 낫는다[직지].

금쇄시(金鎖匙)

급성후폐증과 전후풍을 치료한다.

주사 1.3g, 백반(구운 것), 담반 각각 0.6g, 붕사 0.5g, 곰열(웅담), 염초, 용뇌, 사향 각각 0.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2g씩 목구멍에 불어넣는다[의감].

파두연(巴豆烟)

후폐증이 생겨 위급하게 되었을 때에는 먼저 이를 악문 것을 열리게 해야 한다. 파두살을 종이에 싸서 눌러 기름을 뺀 다음 그 종이로 심지를 만들어 불을 붙였다가 끄면 연기가 나는데 그 연기를 2시간 동안 코에 쏘

이면 입과 코에서 콧물과 침이 나오면서 악문 이가 저절로 열린다[경험].

○ 또 한 가지 방법은 파두살을 솜에 싸서 왼쪽 코나 오른쪽 코에 관계없이 막힌 코를 막는 것인데 양쪽 코가 다 막혔으면 양쪽 코를 다 막아야 한다. 그러면 곧 숨이 통한다[입문].

○ 파두(巴豆)는 닫힌 문을 여는 데는 장군과 같은 약이다. 이 약은 열한 성질로 통하게 한다. 그러므로 열로써 열을 치더라도 해롭지는 않다[단심].

전후풍(纏喉風)

인후(咽喉)에 열이 몰려서 목의 겉이 돌려 붓고 혹 저리기도 하고 가렵기도 하면서 몹시 부어서 커지는 것을 전후풍이라고 한다[의감].

○ 전후풍이라는 것은 귀 부근에서부터 턱 아래까지 벌겋게 되는 것이다. 대체로 목 안과 겉이 다 붓는 것을 전후풍이라고 한다[득효].

○ 전후풍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처음 2일 동안은 가슴이 켕기는 감이 느껴지면서 내쉬는 숨이 가쁘다가 갑자기 목구멍이 붓고 아프며 손발이 싸늘해지고 숨이 막혀 통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되면 잠시 사이에 치료할 수 없게 된다[단심].

○ 전후풍은 담열(痰熱)에 속하는데 목의 안팎이 다 붓는 병이다[단심].

○ 해독웅황원, 여성승금정, 용뇌파독단, 일자산, 이선산, 옥약시, 파두연기(이상 7가지 처방은 다 위에 있다), 웅황산, 불수산, 백반산, 빙매환(氷梅丸, 이상의 처방은 아래에 있다) 등을 쓰면서 겸해 침치료를 하고 토하게 하는 방법을 쓰면 낫는다.

웅황산(雄黃散)

전후풍(纏喉風)으로 위급하게 된 것을 치료한다.

파두 7알(3알은 생것으로, 4알은 익혀서 쓰는데 생것은 껍질만 버리고 갈고 익힌 것은 껍질을 버리고 등불에 약성이 남게 태워서 간다), 마른 뽕나무버섯(乾桑黃茹) 2쪽, 석

웅황(웅황) 1덩어리(보드랍게 간다), 울금 1개(간다).

위의 약들을 다시 한번 더 갈아서 한번에 0.5g씩 찻물에 타서 조금씩 먹인다. 이를 악물고 목구멍이 막혔으면 참대대롱으로 이 약을 목구멍에 불어넣는다. 그러면 얼마 동안 지나지 않아서 토하고 설사한 다음 곧 낫는다[득효].

불수산(佛手散)

전후풍을 치료하는 데 잘 낫는다.

망초 40g, 백강잠 20g, 감초 10g, 청대 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조금씩 목구멍에 뿌린다. 목구멍이 몹시 막혔으면 참대대롱으로 불어넣어야 한다[유취].

백반산(白礬散)

전후풍과 급성후폐증을 치료한다.

백반 12g, 파두 3알(껍질을 버리고 6쪽으로 만든다).

위의 약들을 냄비에 함께 넣고 백반이 구워지게 볶아서 파두는 버린 다음 백반만 가루를 내어 물에 타서 마신다. 목구멍에 불어넣거나 뼈 검은 달걀 흰자위에 개서 목구멍에 떠 넣기도 한다[유취].

목젖이 부어서 내려 드리운 것[懸雍垂]

목젖은 입천정[上악]에 있기 때문에 인후와는 연관이 없거나 목젖이 갑자기 몹시 붓는 것은 인후에 열기가 있기 때문이다[직지].

○ 목젖을 제종(帝鍾)이라고도 하는데 목젖이 부어서 두어 치나 되게 길게 내려 드리워지는 것을 제종풍(帝鍾風)이라고 한다. 이때에는 염반산을 쓰는 것이 좋다. 침으로 찔러서는 안 된다. 침으로 찔러 터뜨리면 죽는다[득효].

○ 목젖은 소리가 나오는 관문인데 장부(藏府)에 잠복되었던 열기가 인후로 치밀어 오르면 목젖이 늘어지면서 붓는다. 이런 데는 취후산, 현삼산, 붕사산을 쓴다[유취].

○ 한사에 신(腎)이 상하여 목구멍이 아프거나 목젖이 부었을 때에는 침을 놓지 말고 뱀도랏열매(사상자)를 써야 하는데 병 속에 넣고 태우면서 그 연기를 빨아들이게 하면 곧 낫는다[입문].

염반산(鹽礬散)

목젖이 길게 늘어져 인후가 말째면서 답답한 것(妨悶)을 치료한다.

백반(소금과 함께 구운 것).

위의 약을 가루를 내어 젓가락대가리에 묻혀서 목젖에 바르면 곧 낫는다[본초].

취후산(吹喉散)

목젖이 부어서 늘어지고 아픈 것과 모든 인후병을 치료한다.

담반, 백반, 염초, 용뇌, 산두근(山豆根), 주사, 계내금(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위의 약들을 몹시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참대대롱으로 목구멍에 조금씩 불어넣으면 곧 낫는다[회춘].

현삼산(玄蔘散)

목젖이 부어서 아프고 길게 늘어진 것을 치료한다.

현삼 40g, 승마, 범부채(사간), 대황(술에 씻은 것) 각각 20g, 감초(닦은 것) 1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번에 20g씩 물에 달인 다음 약간 따뜻하게 하여 자주 입에 물었다가 삼킨다[류취].

붕사산(鵬砂散)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붕사, 마아초, 곱돌(활석), 한수석 각각 20g, 용뇌, 백반 각각 12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서 한번에 2g씩 깨끗한 물에 타 먹는다[유취].

매핵기(梅核氣)

7정(七情)으로 기가 울결되면 담연(痰涎)이 생긴다. 그리고 이것이 기를 따라 몰리면 뜬뜬해지고 커지면서 덩어리같이 된다. 이것이 명치 밑에 있으면서 목구멍을 막게 되는데 이때에는 매화씨나 솜뭉치 같은 것이 있는 것같다. 이것은 뱉아도 나오지 않으며 삼키려 해도 넘어가지 않는다. 그리고 발작할 때마다 숨이 끊어질 것같이 되고 치밀어 오르기 때문에 음식을 먹지 못한다. 이런 데는 사칠탕(四七湯, 처방은 기문에 있다)을 쓴다[득효].

○ 남자나 여자가 가슴과 목구멍에 매핵기가 생겨서 앓을 때에는 어떤 일을 당하여도 성내지 말고 찬 것을 먹지 말아야 한다[직지].

○ 매핵기(梅核氣)라는 것은 목구멍에 덩어리가 막혀 있는 것 같아서 뱉아도 나오지 않고 삼키려 해도 넘어가지 않으면서 매화씨 같은 것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증상을 말한다. 이 원인은 지나치게 기뻐하거나 몹시 성을 내서 열이 몰리고 뭉쳤기 때문에 담이 성하여 몰리고 맺힌 데 있다. 이런 데는 가미사칠탕이나 가미이진탕을 쓴다[의감].

가미사칠탕(加味四七湯)

매핵기(梅核氣)를 치료하는 데 아주 좋다.

차조기잎(자소엽), 끼무릇(반하), 후박, 벌건솔풍령(적복령), 귤껍질(陳皮), 지실, 천남성, 사인, 약누룩(신국) 각각 4g, 선귤껍질(청피) 2.8g, 백두구 2.4g, 빈랑, 익지인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달여 먹는다[의감].

가미이진탕(加味二陳湯)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이진탕에 지각, 도라지(길경), 속썩은풀(황금), 산치자, 차조기씨(자소자), 백두구 각각 2.8g을 넣는다.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시인(尸咽)

시인(尸咽)이라는 것은 음양(陰陽)이 조화되지 않아 비기와 폐기가 몹시 막혀서 풍열(風熱)의 독기가 잘 퍼져 나가지 못하므로 시충(尸蟲)이 동하여 위로 올라와 후두를 파먹기 때문에 생기는 것인데 가렵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면서 익창(익瘡)의 증상과 같다[직지].

○ 상한호혹증과 같으므로 그것을 참고하여 보아야 한다.

[註] 익창(익瘡): 벌레가 파먹은 것처럼 패어 들어가는 헌데. 주로 항문과 음부에 생긴다.

곡적(穀賊)

곡적(穀賊)이라는 것은 뻣뻣하고 깔깔한 곡식 가시랭이가 든 쌀을 잘못 먹어서 목에 걸려 내려가지 않을 때 풍열이 한데 뭉쳐 혈기와 엉켜서 붓고 쑤시는 것을 말한다.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죽을 수 있다[직지].

○ 벼나 보리의 가시랭이를 잘못 먹어서 목에 걸려 내려가지 않을 때에 게사니입 안의 침을 받아서 먹으면 곧 내려가는데 그것은 게사니의 침이 곡식을 잘 삭이기 때문이다[강목].

치곡적방(治穀賊方)

호박, 송진(松脂) 각각 20g, 노사( 砂) 10g, 유향 5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녹인 황랍에 반죽한 다음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먹는데 늘 입 안에 머금고 녹여서 먹는다[유취].

○ 또 한 가지 처방은 마아초(馬牙硝)를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2g씩 천에 싸서 입에 물고 녹여서 먹는 것인데 나올 때까지 써야 한다. 또한 침으로 아픈 곳을 찔러 죽은 피를 빼 낸 다음 소금물로 양치하여도 된다[유취].

목구멍이 아픈 것[咽喉痛]

인(咽)이 아픈 것을 액통( 痛)이라고 하는 것은 인후(咽喉)가 침과 음식을 넘기는 작용을 잘못해서 탁기[地氣]가 막혔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후비로 인액(咽액)이 아픈 것은 인후에 병이 생겨서 맑은 기[天氣]와 탁기[地氣]가 막혔기 때문이다. 대체로 후비증 때에는 인액이 아픈 것을 겸한다. 그러나 인액이 아플 때에는 다 후비증을 겸하지는 않는다[강목].

○ 인이 아픈 것은 풍사(風邪)가 인후 사이에 침범하여 기가 몰려서 열이 생겼기 때문이다[직지].

○ 목구멍이 마르고 늘 털로 찌르는 것 같으면서 음식을 잘 넘길 수 없는 것을 풍조(風燥)라고 한다. 이런 데는 형방패독산(荊防敗毒散,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에 박하, 속썩은풀(황금), 끼무릇(반하), 생강을 넣고 도라지(길경)는 양을 곱으로 하여 넣어서 달여 먹어야 한다[입문].

○ 목구멍이 아플 때에는 붕사에 혹 담반을 섞거나 백강잠과 백매살을 섞어서 쓴다. 그리고 반드시 형개와 현삼을 써야 한다[단심].

○ 목구멍이 아픈 데는 상청원, 가감박하전원, 용뇌고(龍腦膏, 처방은 위에 있다), 형황탕, 필용방감길탕, 금소환, 청화보음탕, 강설산 등을 쓴다.

상청원(上淸元)

목구멍이 붓고 아프며 입 안과 혀가 허는 것을 치료하며 정신을 맑게 한다.

박하잎 600g, 사인 160g, 감초 80g, 방풍, 속썩은풀(황금), 도라지(길경)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40g으로 알약 20알씩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늘 입에 물고 녹여 먹는다[기효].

가감박하전원(加減薄荷煎元)

풍열(風熱)로 목구멍이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박하잎 320g, 방풍, 궁궁이(천궁), 백두구 각각 40g, 사인, 감초 각각 20g, 용뇌 2g, 도라지(길경) 8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40g으로 알약 30알씩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입에 물고 녹여 먹는다[어약].

형황탕(荊黃湯)

풍열이 뭉쳐서 목구멍이 붓고 아프며 대변이 굳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형개 16g, 대황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달여 빈속에 먹는다[입문].

필용방감길탕(必用方甘桔湯)

풍열(風熱)로 목구멍이 붓고 아픈 것과 후비(喉痺)를 치료하는 데 잘 낫는다.

도라지(길경) 8, 감초, 형개, 방풍, 속썩은풀(황금), 박하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천천히 먹는다. 현삼 4g을 넣으면 더 좋다[필용].

금소환(金消丸)

목구멍이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황백, 형개, 범부채(사간), 속썩은풀(황금)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앵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입에 물고 녹여서 먹는다[간이].

청화보음탕(淸火補陰湯)

허화가 떠올라서 목 안이 아프거나 막힌 것과 헌데가 생긴 것을 치료한다.

현삼 8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숙지황 각각 4g, 당귀, 궁궁이(천궁), 황백(동변에 축여 볶은 것), 지모, 하늘타리뿌리(과루근),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인 다음 참대기름(죽력) 3숟가락을 넣어서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의감].

○ 후두가 마르고 아플 때에는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에 도라지(길경), 형개, 황백, 지모를 넣어서 달여 먹으면 곧 낫는다[정전].

강설산(絳雪散)

목구멍이 달아 오르면서 아프고 부어 막힌 것을 치료한다.

한수석(달군 것) 20g, 붕사, 마아초, 주사 각각 4g, 용뇌 2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1g씩 입 안에 뿌린 다음 나오는 침을 넘긴다[직지].

상한으로 목구멍이 아픈 것[傷寒咽痛]

상한 양독증(陽毒證)이나 음독증(陰毒證) 때에는 모두 목구멍이 아프다. 상한문에 자세하게 씌어 있다[중경].

○ 잠복된 사기(邪氣)로 병이 생긴다는 것도 때아닌 모진 추위로 몸에 한사가 침범하여 소음경(少陰經)에 잠복했으나 처음에는 그것을 느끼지 못하다가 10일이나 한 달이 지나면 병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처음에는 목구멍이 아프고 다음에는 설사가 나는데 맥(脈)은 미약하다. 고방(古方)에 신상한(腎傷寒)이라고 한 것이 이것인데 반하계감탕을 쓴다[활인].

○ 소음경에 한사가 들어가서 목구멍이 붓고 아픈 데는 감길탕, 길경탕, 형개탕(荊芥湯, 처방은 아래에 있다) 등을 쓴다.

반하계감탕(半夏桂甘湯)

신상한(腎傷寒)으로 목구멍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생강즙에 법제한 것), 계지, 감초 각각 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인 다음 식혀서 천천히 먹는다[활인].

감길탕(甘桔湯)

소음경에 한사가 침범해서 목구멍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도라지(길경) 120g, 감초 4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번에 20g씩 물에 달여 천천히 먹는다. 우엉씨(대력자), 참대속껍질(죽여) 각각 4g씩 넣어서 목구멍이 아픈 것을 치료하면 더 좋다[해장].

길경탕(桔梗湯)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도라지(길경) 40g, 감초 8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번에 20g씩 물에 달여 앞의 약과 같은 방법으로 먹는다[해장].

○ 이 2가지 약을 같은 양으로 한 것을 여성탕(如聖湯)이라고 한다[직지].

인후가 허는 것[咽喉瘡]

인후가 허는 것은 위완부(胃脘部)에 있던 실열(實熱)이 상초(上焦)를 훈증(熏蒸)하기 때문인데 헌데의 끝은 허옇고 뿌리는 붉다. 이런 데는 발성산을 쓴다[직지].

○ 인후(咽喉)가 헐어서 아픈 것은 흔히 허화(虛火)에 속하는데 허화가 돌아다니는 것을 억제하지 못하여 그것이 인후에 몰렸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인삼, 형개와 꿀물에 축여 볶은 황백을 쓴다[강목].

○ 인후가 허는 데는 생강같이 맛이 매운 약제는 쓰지 말아야 한다. 쓰면 병이 도리어 더 심해진다[강목].

○ 양매천포창(楊梅天疱瘡) 때 경분을 먹으면 그 독기(毒氣)가 돌아다니기 때문에 흔히 인후가 헐어 몹시 헤지는데 자세한 것은 제창문(諸瘡門)에 있다.

○ 인후가 허는 데는 이격탕, 우방자탕, 청화보음탕, 가미사물탕(加味四物湯, 처방은 위에 있다), 통애산(通隘散, 처방은 아래에 있다), 불수산, 발성산 등과 후비로 허는 것을 치료하는 처방 등을 쓴다.

이격탕(利膈湯)

인후(咽喉)가 허는 것을 치료한다.

박하, 형개, 방풍, 도라지(길경), 인삼, 우엉씨(대력자, 닦은 것), 감초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끓인 물에 타서 먹는다. 인두가 아프면 백강잠을 넣어서 써야 한다[본사].

우방자탕(牛蒡子湯)

목구멍이 붓고 아프며 이를 악무는 것과 헌데와 옹종, 그리고 이런 증상들이 나은 다음에 다시 가슴과 옆구리가 찌르는 듯하면서 숨이 가쁘고 열이 나서 앉지도 눕지도 못하는 것도 치료한다.

우엉씨(대력자) 8g, 현삼, 서각, 승마, 속썩은풀(황금), 으름덩굴(목통), 도라지(길경),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입문].

불수산(佛手散)

풍열(風熱)로 인후(咽喉)가 붓고 아프며 허는 것을 치료한다.

박하잎 80g, 망초 40g, 감초 28g, 도라지(길경), 부들꽃가루(포황) 각각 20g, 청대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마른 채로 조금씩 목 안에 뿌리거나 참대대롱으로 불어넣는다[단심].

발성산(發聲散)

인후가 헐어서 말째고 답답한 것(瘡妨悶)을 치료한다.

하늘타리열매(황과루, 누렇고 큰 것) 1개, 도라지(길경) 30g, 백강잠(닦은 것) 20g, 감초(닦은 것)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마른 채로 한번에 조금씩 목 안에 뿌린다. 만일 인후가 붓고 아프면서 양쪽이 다 벌겋게 되었거나 한쪽에만 벌건 자줏빛이 길게 뻗쳤을 때에는 이 약에 박초 4g을 고루 섞어서 뿌려야 한다. 만일 목구멍에 끝이 흰 자그마한 헌데가 생겼을 때에는 이 약에 백반가루를 2g씩 섞어서 뿌려야 한다[강목].

치후비생창방(治喉痺生瘡方)

후비증이나 유아(乳蛾)증으로 인후가 붓고 아프며 헌데가 생겨 헤어져서 물이나 미음도 넘기지 못하여 곧 죽게 되었을 때에는 파두살과 족두리풀(세신)을 같은 양으로 하여 쓰는데 가루를 내서 종이에 말아 끝을 잘 비틀어 맨 다음 중간을 잘라서 양쪽 콧구멍에 꽂으면 2시간이 지나서 머리와 이마가 서늘해지면서 목구멍이 열린다[종행].

[註] 후비(喉痺): 목구멍이 붓고 아픈 병. 단유아(단아), 쌍유아를 통틀어 이르는 말.

후비로 목이 쉰 것[喉痺失音]

인후(咽喉)가 헐고 막혀서 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데는 비전강기탕(秘傳降氣湯, 처방은 기문에 있다)에서 귤껍질(陳皮)을 빼고 속썩은풀(황금)을 넣어서 쓴다. 거듭 성질이 찬약을 먹어서 설사가 나고 목소리가 갈리는 것도 비전강기탕으로 치료한다[입문].

○ 후비증으로 목이 쉰 데는 통애산, 증손여성탕, 형개탕, 통관음, 길경탕, 신효산을 쓴다.

○ 후두가 헐고 막혀서 목이 쉰 것은 자설(紫雪, 처방은 화문에 있다)을 써야 잘 낫는다.

통애산(通隘散)

목구멍이 아프고 헐어서 말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백붕사 8g, 해아다, 청대, 곱돌(활석), 한수석 각각 4g, 부들꽃가루(포황), 마아초, 백반(구운 것) 각각 2.4g, 황련, 황백 각각 2g, 용뇌 0.8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흰사탕 끓인 물에 반죽해서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쓰는데 잠잘 무렵에 입에 머금고 혀로 누르고 있으면 저절로 녹아서 목구멍에 불어넣어 주게 되어 있는데 잘 낫는다. 어떤 처방은 갈대대롱으로 약을 조금씩 목구멍에 불어넣어

주게 되어 있는데 잘 낫는다[의감].

증손여성탕(增損如聖湯)

인후(咽喉)가 붓고 아프면서 말째고 답답하며 말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도라지(길경) 80g, 감초(닦은 것) 60g, 지각, 방풍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12g씩 달인 다음 졸인 젖(초)을 대추알만큼 넣고 저어서 먹는다[강목].

형개탕(荊芥湯)

인후가 붓고 아프면서 말소리가 나오지 않을 때 이 약을 먹으면 잘 낫는다.

도라지(길경) 80g, 감초 40g, 형개수 20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16g씩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서 조금씩 먹는다[삼인].

통관음(通關飮)

후비(喉痺)로 붓고 아파서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이 약은 병을 따라가면서 낫게 하는 약인데 낫지 않는 것이 없다.

도라지(길경) 8g, 감초(닦은 것) 6g, 인삼, 흰삽주(백출),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4g, 방풍 2.8g, 형개, 박하, 건강(싸서 구운 것)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정전].

길경탕(桔梗湯)

인후가 붓고 아프며 목소리가 갈려서 말하기가 힘든 것을 치료한다.

도라지(길경), 감초 각각 6g, 당귀, 마발 각각 4g, 마황 2g, 백강잠, 속썩은풀(황금) 각각 1.2g, 계지 적은 양.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신효산(神효散)

후비증으로 말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형개수, 아주까리살(비마육)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주염열매(조子)만하게 알약을 만든 다음 솜에 싸서 입에 물고 녹여 먹는다.

○ 또 한 가지 방법은 주염열매(저아조각)와 서리맞은 매화열매(霜梅)를 가루를 내서 입에 머금고 있다가 먹는 것이다[삼인].

돌림후비증[天行喉痺]

돌림인두통[時行咽痛] 때에는 보제소독음자(普濟消毒飮子, 처방은 온역문에 있다)를 쓴다. 후비(喉痺)증의 증상이 온 마을이 다 비슷한 것은 기후변화로 생기는 돌림병에 속하는데 이때에는 맛이 신 약을 쓰거나 성질이 찬약으로 내리는 것을 절대로 금해야 한다. 왜냐하면 사기가 속에 몰려서 나가지 못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강목].

○ 돌림후비증 때에는 오리주둥이같이 생긴 담반을 가루를 내어 2g을 목구멍에 불어넣으면 가래를 토하고 곧 낫는다. 담반이 없을 때에는 대신 맑은 녹반(綠礬)을 써도 된다[정전].

인후가 갑자기 막힌 데는 침을 놓는다[咽喉急閉宜鍼]

인후(咽喉)가 갑자기 막힌 것은 다 상화(相火)에 속하는데 이때에는 반드시 삼릉침으로 피를 빼는 것이 제일 좋다[정전].

○ 후비증은 궂은 피(惡血)가 흩어지지 못하면 생긴다. 대체로 이 병을 치료할 때 병이 갑자기 생긴 것이면 먼저 발산시켜야 한다. 그래도 낫지 않으면 담으로 보고 치료해야 한다. 담(痰)으로 보고 치료하여도 낫지 않으면 궂은 피를 없애야 하므로 침을 놓는다[강목].

○ 대체로 목구멍이 막혀 위급하게 되었을 때에는 빨리 침으로 피를 빼는 것과 함께 담(痰)을 삭게 하고 토하게 해야 한다. 만약 뒤늦게 치료하면 죽는다[회춘].

○ 화(火)가 몰렸을 때에는 헤쳐야 한다. 그러므로 삼릉침으로 피를 빼야 한다. 이것은 땀을 내는 것과 같은데 이때에 피가 많이 나오면 낫는다. 침을 놓은 다음에 헌데가 생기면 생강즙에 끓인 물을 타서 때때로 마셔야 한다. 대체로 후두 위에 생긴 혈포(血泡)는 침으로 찌르는 것이 제일 좋고 후두 밑에 생겨 보이지 않을 때에는 물을 1모금 문 다음 갈대 끝으로 콧구멍을 찔러 피를 빼내야 잘 낫는다[입문].

○ 어떤 부인이 목구멍에 유아(乳蛾)가 생겼는데 침을 놓는 것을 싫어하였다. 그러자 범구사(范九思)가 나에게 한 가지 약이 있다고 하고는 곧 새붓대 끝에 침을 보이지 않게 꽂아서 찔러 피를 빼냈는데 곧 나았다[입문].

○ 인후(咽喉)가 붓고 아프다고 하여도 신상한증(腎傷寒證)이나 제종풍(帝鐘風)이면 침을 놓지 말아야 한다[입문].

[註] 제종풍(帝鍾風): 목젖이 부어서 길게 늘어지는 것. 목젖을 제종, 현옹수라고 한다.

인후가 갑자기 막히면 토하게 하는 것이 좋다[咽喉急閉宜吐]

모든 후비증 때에는 어른이나 어린이를 막론하고 다 토하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좋지 못하다. 담반이나 녹반을 가루를 내서 박하즙과 함께 식초에 넣고 갠 다음 닭깃에 묻혀 목구멍에 넣어서 천천히 담을 끌어 올려 토하게 하면 좋다[탕씨].

○ 후비증은 흔히 담(痰)에 속하는데 이때에는 토하게 하는 법을 쓴다[단심].

○ 취후산이나 가래를 끌어 올리는데 아주 빠른 방법이나 담을 없애는 처방을 쓰는 것이 좋다. 또한 좋은 식초로 양치하여 가래를 토하게 하는 것도 좋다.

취후산(吹喉散)

목구멍이 부어서 막히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녹반(청어쓸개 속에 넣어서 바람에 말린 것) 20g, 파두(껍질을 버린 것) 7알, 박초 10g(따로 간다), 동청 4g, 경분 2g, 청대 적은 양.

위의 약에서 담반과 파두를 구리그릇에 담고 닦은 다음 파두는 버린다. 여기에 박초 등 4가지 약과 사향을 조금 넣어서 한번에 1g씩 목구멍에 불어넣으면 가래와 피를 토하고 곧 낫는다[정전].

가래를 끌어 올리는데 아주 빠른 방법[引痰直捷法]

후비(喉痺)를 치료하는 데는 겨울에 청어쓸개 속에 넣어 두었던 백반을 쓰는데 쓸 때마다 백초상과 닦은 소금을 조금 섞어서 식초에 갠 다음 오리털에 묻혀서 코에 넣으면 가래를 끌어 올려 토하게 한다. 청어쓸개이 없으면 백반 20g을 파두 10알의 살과 함께 구워 말린다. 다음 파두살은 버리고 백반만 쓴다. 쓰는 방법은 앞에서와 같은데 가래를 토하면 신기하게 낫는다. 토한 다음에는 금쇄시(金鎖匙, 처방은 위에 있다)를 불어넣고 늘 필용방감길탕(必用方甘桔湯, 처방은 위에 있다)을 먹으면 아주 좋다[입문].

거연방(去涎方)

후비증을 치료한다.

주염열매(저아조각) 20g, 담반 6g, 청대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서 식초에 쑨 풀에 반죽하여 앵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이긴 명주천에 싸서 젓가락대가리에 잡아매어 좋은 식초에 푹 불렸다가 목 안에 넣는데 약이 인후가 헐은 데까지 닿도록 하고 젓가락을 물고 있으면 담연이 물과 같이 되면서 곧 풀린다. 그 다음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처방은 풍문(風門)에 있다)을 써야 한다[단심].

인후가 막힌 것을 두루 치료하는 방법[咽喉閉通治]

화(火)의 성질은 몹시 빠르기 때문에 화로 생긴 병은 몹시 심하다. 이런 때에는 침을 놓거나 토하게 하여 독기가 흩어지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급할 때에 먼저 표(標)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반드시 겸해서 『내경』에 씌어 있는 종치(從治)하는 방법을 써야 한다. 그러므로 도라지(길경), 감초, 현삼, 승마, 방풍, 강호리(강활), 형개, 인삼, 흰삽주(백출), 솔풍령(복령) 등의 약에 건강과 부자를 조금 넣어서 써야 하는데 약 기운이 지속되도록 천천히 자주 먹어야지 단번에 먹어서는 안 된다. 이것이 기본 치료 방법이다. 그리고 반드시 성질이 차거나 서늘한 약을 몰아 쓰지 말아야 한다. 이것을 모르고 성질이 찬약을 쓰면 상초의 열은 없어지지 않으면서 중초에 찬 기운만 더 생겨서 숨이 차고 배가 불러 오르게 되는데 다 치료할 수 없는 증이다[정전].

[註] 종치(從治): 병을 치료하는 데서 정면으로 치는 약을 쓰지 않고 병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약을 쓰는 치료법의 한 가지(열증(熱證)에 성질이 찬약을 쓰고 한증(寒證)에 더운약을 정면으로 쓰는 정치법(正治法)과 반대되는 치료법이라고 하여 반치법(反治法)이라고도 한다).

○ 목구멍이 아프면 형개를 써야 하고 음(陰)이 허하여 화(火)가 타오르면 반드시 현삼을 써야 한다[단심].

○ 인후(咽喉)가 부으면서 아픈 모든 증상에는 청량산(淸凉散, 처방은 위에 있다)을 가감하여 써야 한다[회춘].

○ 빙매환, 용뇌천궁원, 청인이격산, 필용방감길탕(必用方甘桔湯, 처방은 위에 있다), 용뇌파독산(龍腦破毒散, 처방은 위에 있다), 금쇄시(처방은 위에 있다), 호박서각고(琥珀犀角膏, 처방은 입과 혀문<口舌門>에 있다)를 쓴다.

빙매환(氷梅丸)

18가지의 후비증과 후풍(喉風)으로 인후가 부으면서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

천남성(큰 것) 35개, 끼무릇(반하, 큰 것), 백반, 소금, 방풍, 박초 각 160g, 도라지(길경) 80g, 감초 40g, 매화열매(오매, 큰 것으로 7분 정도 익은 것) 100개.

위의 약에서 먼저 박초를 2시간 정도 소금물에 담가 두었다가 여기에 나머지 약들을 가루를 내어 넣고 고루 젓는다. 그 다음 매화열매(오매)를 넣고 매화열매 위로 3손가락 높이 만큼 올라오게 물을 붓고 7일 동안 두었다가 꺼내어 볕에 말려서 다시 그 물 속에 담갔다가 말리기를 약물이 다 없어질 때까지 한다. 다음 매화열매를 사기항아리에 넣고 잘 막아 두는데 이때에 약에 서리 같은 흰 꺼풀이 돋으면 더 좋다. 쓸 때에는 솜에 싸서 입에 물고 나오는 물을 천천히 삼킨다. 그러면 가래가 나오고 곧 낫는다[회춘].

○ 『입문』에 주염열매(조각)는 160g을 넣었고 감초는 쓰지 않았다.

용뇌천궁환(龍腦川芎丸)

인후(咽喉)에 생긴 여러 가지 병을 치료하는데 7규(七竅)를 통하게 하고 기분을 상쾌하게 하며 정신을 맑게 하고 열(熱)을 없애며 담(痰)을 삭히고 풍(風)을 없애며 체한 것을 풀리게 한다.

박하잎 212g, 도라지(길경) 60g, 궁궁이(천궁), 방풍, 감초 각각 40g, 백두구 20g, 용뇌 12g, 사인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40g으로 알약 20알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잘 씹어 찻물로 먹거나 녹여 먹어도 좋다[어원].

○ 이 약은 가감박하전원(加減薄荷煎元)과 같으나 양이 다르다.

청인이격산(淸咽利膈散)

유아(乳蛾)증과 후폐증(喉閉證) 등을 치료한다.

도라지(길경), 연교 각각 4g, 대황, 망초, 우엉씨(대력자), 형개 각각 2.8g, 속썩은풀(황금), 산치자, 박하, 방풍, 현삼, 황련, 금은화, 감초 각각 2g(이 약 가운데서 대황, 속썩은풀(황금), 황련, 산치자는 술에 축여 볶는다).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인 다음 끼니 뒤에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의감].

[註] 유아(乳蛾): 편도가 벌겋게 붓고 아픈 것. 후아라고도 하는데 한쪽만 부은 것을 단유아(단아)라고 하고 양쪽이 다 부은 것을 쌍유아라고 한다.

인후병에서 치료할 수 없는 증[咽喉不治證]

대체로 인후가 막히고 심(心)에 독기(毒氣)가 들어가서 앞가슴이 붓고 그득하며 답답하면서 숨이 몹시 차고 설사가 좍좍 계속 나면 죽는다[득효].

○ 대체로 후비증(喉痺證) 초기에는 가슴이 막히고 숨이 가쁘며 목구멍이 부으면서 아프고 손발이 싸늘하며 숨이 막혀 통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곧 죽는다[입문].

○ 대체로 목구멍이 부을 때에는 순전히 성질이 찬약이나 초약(草藥)을 써서 당장 효과를 보려고 하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 그와 같이 하면 상초의 열은 없어지지 않으면서 중초에 찬 기운만 생기게 된다. 그러면 독기(毒氣)가 그 틈을 타서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앞가슴이 몹시 붓고 숨이 차며 설사가 나고 손발톱이 청자색으로 되다가 7일이 지나서는 전혀 먹지 못하고 입이 물고기입같이 되면서 죽는다[입문].

물고기 가시가 목에 걸린 것[魚骨경]

대체로 뼈가 목에 걸려서 내려가지 않는 데는 옥설무우산을 쓴다[삼인].

○ 목에 걸린 것의 종류에 따라 치료해야 한다. 예를 들면 물고기 가시가 걸린 것은 가마우지(노자)로 치료하고 바늘이 걸린 데는 자석(磁石)을 쓴다. 머리털이 걸린 데는 머리털 태운 가루를 쓰고 뼈가 걸린 데는 삵이나 범의 뼈를 써야 한다. 그러니 각기 종류에 따라 치료해야 한다는 것이다[삼인].

○ 모든 물고기담은 다 뼈가 걸린 것을 내려가게 한다. 쏘가리(궐魚膽)나 가물치(여魚膽)나 붕어의 담(魚膽)도 다 쓸 수 있는데 섣달에 잡은 담(膽)이 더 좋다. 주염열매(조협) 1알만큼 떼어 데운 술에 타서 마시면 토하면서 걸렸던 것이 곧 나온다. 토하지 않으면 다시 데운 술을 마셔서 토해야 한다. 뼈가 나오지 않으면 다시 먹는다[본초].

○ 남붕사(南鵬砂)를 머금고 있으면 걸렸던 뼈가 녹아 내리듯이 없어진다[득효].

○ 쇠고비(관중)를 진하게 달여서 1잔 반을 세번에 나누어 연이어 먹으면 잠깐 사이에 가시가 나온다[득효].

○ 사인(縮砂)과 감초가루를 솜에 싸서 물고 있으면 침이 나오는데 그것을 삼키면 곧 토한다[단심].

○ 들모시풀뿌리(野苧根)를 깨끗하게 씻어서 찰지게 짓찧은 다음 앵두알만큼씩 떼서 쓰는데 닭뼈가 걸렸을 때에는 닭고기 국물에 타서 먹고 물고기 가시가 걸렸을 때에는 물고기 국물에 타서 먹으면 곧 나온다[단심].

○ 물고기 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에는 잉어의 비늘과 껍질을 불에 태워 가루를 내서 물에 타 먹으면 곧 나온다[본초].

○ 위[두] 속에 물고기 가시가 들어가서 찌르는 것같이 아플 때에는 오수유 달인 물 1잔을 마시면 가시가 연해져서 나온다[강목].

○ 원추리뿌리즙(훤초근즙)을 마셔도 곧 내려간다[강목].

○ 해달피(海獺皮)를 달인 물을 마시기도 한다. 수달피도 좋다. 또한 가마우지나 물촉새를 태워 가루를 내어 미음에 타서 마셔도 곧 내려간다[본초].

○ 봉선화씨를 물에 갈아 그 즙을 숟가락으로 떠서 이빨에는 닿지 않게 목구멍에 넣는다. 씨가 없으면 뿌리를 쓴다[의감].

○ 주염열매가루(조角末)를 코에 불어넣어서 재채기를 하여도 곧 나온다[유취].

짐승뼈가 목에 걸린 것[獸骨경]

짐승뼈가 목에 걸려서 내려가지 않을 때에는 상아(象牙)를 물에 말아서 마셔야 내려간다. 상아로 만든 빗이나 홀(笏)도 다 쓸 수 있다[득효].

[註] 홀(笏): 신하가 임금을 찾아갈 때 조복을 입은 다음 손에 쥐는 물건을 말하는데 1품에서 4품까지는 상아로 만들고 5품 아래는 나무로 만든다.

○ 뽕나무좀가루를 쌀초에 달여서 목구멍에 넣거나 양치를 하면 저절로 내려간다[득효].

○ 또는 개를 거꾸로 달아 매놓고 흘리는 침을 사발에 받아서 천천히 넘겨도 걸렸던 뼈가 녹아서 물이 되는데 참으로 신기하다. 이처럼 되는 것은 개가 아무런 뼈나 다 잘 먹기 때문이다[회춘].

○ 여러 가지 고기나 뼈가 목에 걸렸을 때에는 닭발족 한 마리 분을 태워 가루를 내서 물에 타 먹는다[유취].

○ 짐승의 뼈가 걸린 데는 범뼈를 가루를 내서 물에 타 먹는다. 삵의 뼈도 좋은데 달여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본초].

○ 닭뼈나 물고기 가시가 걸린 데는 소금에 절인 매화열매살(白梅肉)을 쓰는데 크게 알약을 만들어 솜에 싸서 실로 꿴다. 다음 끈을 달아서 식은 차로 넘기는데 실의 한 끝은 손에 잡는다. 그다음 한번 구역질하면 곧 나온다[회춘].

옥설무우산(玉屑無憂散)

여러 가지 뼈가 목에 걸려서 내려가지 않는 것과 전후풍(纏喉風)을 치료한다.

한수석(달군 것), 붕사 각각 12g, 현삼, 쇠고비(관중), 곱돌(활석), 사인, 산두근, 황련, 감초, 벌건솔풍령(적복령), 형개수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떠서 깨끗한 물로 먹는다[득효].

목에 걸린 뼈를 나오게 하는 방법[引경法]

목에 뼈가 걸려서 내려가지 않을 때에는 소 힘줄[牛筋]이나 사슴 힘줄[鹿筋]을 물에 담갔다가 쥐어짜서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만든 다음 한 끝을 잡고 무엇이 걸려 있는 곳까지 닿도록 삼켰다가 천천히 당기면 걸렸던 것이 힘줄에 붙어서 곧 나온다[본초].

○ 또 한 가지 방법은 작은 솜뭉치 하나를 꿀물에 삶아 끈으로 매서 위의 방법과 같이 하는 것인데 이와 같이 하면 곧 나온다[득효].

○ 염교흰밑(해白)을 부드럽게 되도록 씹어서 노끈에 매여 무엇이 걸려 있는 곳까지 닿도록 삼켰다가 당기면 걸렸던 것이 곧 따라 나온다[본초].

○ 또 한 가지 방법은 부추흰밑(구白)으로 위의 방법과 같이 하는 것인데 찻물로 삼켰다가 천천히 당기면 걸렸던 것이 나온다[의감].

○ 활줄의 한쪽 끝을 허실허실하게 되도록 두드려서 삼켰다가 당겨도 나온다[속방].

주법(呪法)

여러 가지 뼈가 목에 걸려 내려가지 않는 것을 치료하려면 깨끗한 그릇에 새로 길어온 물 1잔을 담아 놓고 얼굴을 동쪽으로 향하고 속으로 조용히 근청태상 동류순수급급여 남방화 제율령(謹請太上東流順水急急如南方火帝律令)하고 외워야 하는데 숨을 한번 들이쉬고는 일곱번 외운 다음 곧 들이쉬었던 숨을 물에 내불어야 한다. 이렇게 일곱번 한 다음 그 물을 마시면 걸려 있던 것이 곧 나온다. 어떤 데는 이렇게 한 물이 목에 침이나 참대가시가 걸린 데도 좋다고 하였다[의감].

방예법[禳法]

목에 뼈가 걸려서 내려가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 데는 물고기뼈 1개를 쓰는데 환자의 머리털 속에 꽂아 준다. 이때에 환자가 알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러면 잠깐 있다가 걸려 있던 것이 곧 내려간다[종행].

여러 가지 물건을 잘못 삼킨 것[誤呑諸物]

잘못하여 금이나 은으로 만든 것을 먹었는데 그것이 뱃속에 있을 때에는 수은(水銀)을 먹어서 녹아 나오게 해야 한다[강목].

○ 금이라는 것은 수은을 만나면 녹아서 진흙같이 된다. 금이나 은을 잘못 먹었을 때에 수은 20g을 먹으면 곧 녹아서 나온다[본초].

[註] 수은 20g을 먹으면 수은중독증을 일으킬 수 있다.

○ 잘못하여 금이나 은이나 구리로 만든 돈을 먹었을 때에 사인을 진하게 달여서 마시면 그 돈이 저절로 나온다. 그리고 발제( 薺)를 풀어지게 갈아서 먹어도 그 돈이 저절로 녹아 나온다. 또는 굳은 숯을 가루를 내어 미음에 타서 먹어도 그 돈이 오매같이 되어 대변으로 나온다[입문].

○ 잘못하여 구리돈이나 쇠조각을 먹었을 때 발제를 적당히 먹으면 조금 있다가 녹아서 나온다. 시험삼아 1돈짜리 구리돈을 발제 4-5개를 씹은 것과 함께 둬두면 구리돈이 곧 녹는 것을 볼 수 있다[유취].

○ 호두를 많이 먹어도 그 구리돈이 저절로 녹아 나온다[회춘].

○ 연분 40g을 물에 타서 2번에 나누어 먹어도 나온다[본초].

○ 잘못하여 돈을 먹었을 때 졸인 꿀 2되를 먹으면 곧 나온다. 또는 엿(이당) 600g을 조금씩 먹어도 곧 나온다. 잘못하여 가락지나 비녀를 먹은 것도 나온다[본초].

○ 잘못하여 은비녀나 참대가치[簪]나 나무가치[竹木]를 먹은 것이 나오지 않을 때에 흰사탕가루 몇 근을 먹으면 흰사탕가루가 그 물건을 싸가지고 저절로 나온다[유취].

○ 어린이가 돈을 삼킨 것이 나오지 않을 때에는 아욱국을 끓여 식혀서 마시게 하면 곧 나온다. 아욱의 뿌리나 잎이나 씨도 효과가 같다[본초].

○ 잘못하여 비녀를 삼켰을 때에 염교(해白)를 볕에 누렇게 시들도록 말려서 잘 달인 다음 썰지 않고 1묶음을 먹으면 그 비녀가 나온다[본초].

○ 잘못하여 바늘을 삼켰을 때에 대추씨만한 자석을 광채가 나도록 갈아서 송곳으로 구멍을 뚫은 다음 실을 매여서 삼켰다가 잡아당기면 바늘이 자석에 끌려 나온다[본초].

○ 또 한 가지 방법은 잠두콩을 익도록 삶아서 부추와 같이 먹는 것인데 이와 같이 하면 바늘이 부추와 함께 대변으로 나온다. 어떤 처방에는 완두를 쓰게 되어 있다[입문].

○ 잘못하여 참대가치[簪]나 나무가치[竹木]를 삼킨 것이 목구멍에 걸려 내려가지 않을 때에는 헌 톱을 벌겋게 달구었다가 술에 담가서 술이 뜨겁게 된 다음 마신다. 또 한 가지 방법은 도끼를 간 물을 목구멍에 떠넣는 것인데 이와 같이 하여도 내려간다[본초].

○ 잘못하여 못이나 화살촉이나 바늘이나 돈 등을 삼켰을 때에 돼지나 양의 비계를 많이 먹으면 반드시 삼켰던 물건을 싸가지고 나온다[본초].

○ 잘못하여 구리나 쇠붙이를 삼켰을 때에 살찐 돼지고기나 아욱(葵菜)을 많이 먹으면 저절로 나온다[유취].

○ 잘못하여 줄이 달린 낚시를 삼켰을 때에는 막 잡아당기지 말고 빨리 옥구슬이나 호박구슬이나 수정구슬이나 율무쌀(의이인)을 실에 꿰서 낚시가 있는 곳에 닿도록 삼킨 다음 잡아당기면 저절로 나온다[유취].

○ 잘못하여 복숭아(桃)나 추리(李)를 삼킨 것이 목에 걸려서 내려가지 않을 때에는 개대가리 삶은 물로 머리를 문지르면 내려간다[본초].

○ 잘못하여 머리털을 삼킨 것이 목에 감겨서 나오지 않을 때에는 난발 태운 가루를 한번에 4g씩 물에 타서 마신다[본초].

잘못하여 여러 가지 벌레를 삼킨 것[誤呑諸蟲]

잘못하여 왕지네(오공)를 삼킨 것이 목구멍에 걸려 있어 몹시 답답할 때에는 빨리 살아 있는 돼지의 피를 내서 먹은 다음 조금 있다가 참기름을 입 안에 떠넣으면 곧 토하는데 왕지네가 돼지피에 싸여서 나온다. 그 다음 이어서 석웅황가루를 물에 타 먹어야 독이 풀린다[강목].

○ 잘못하여 거머리(수질)를 삼켰는데 그것이 배에 들어가서 오랫동안 살아 있으면서 간에 피를 빨아먹으면 배가 참을 수 없이 아프고 얼굴이 누렇게 여위며 죽기도 한다. 이런 데는 논 가운데 있는 마른 진흙 작은 것으로 1덩어리와 죽은 물고기 작은 것으로 3-4마리를 돼지기름(저지)에 넣고 잘 끓인 다음 파두 10알을 껍질을 버리고 뭉크러지게 갈아서 넣고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쓰는데 10알을 찬 논물로 먹으면 조금 있다가 크고 작은 거머리(수질)가 다 나온다. 그 다음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에 황기를 넣어 달여 먹어서 조리하고 보해야 한다[입문].

○ 거머리(수질)가 배에 들어갔을 때에 진한 찻물을 많이 마시면 저절로 나온다[종행].

○ 잘못하여 거머리(수질)를 삼켰을 때에 꿀을 먹으면 녹아서 물이 된다. 또한 논 가운데 있는 진흙을 앵두알만하게 빚어서 1알을 물에 풀어 먹어도 거머리(수질)가 나온다[회춘].

단방(單方)

모두 28가지이다(성연통과 취후산도 들어 있다).

백반(白礬)

목구멍이 막힌 것을 치료한다. 백반가루 4g과 파두살 1알을 함께 넣고 볶아서 말린 다음 백반가루만 다시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목 안에 불어넣으면 가래가 나오고 저절로 낫는다[직지].

○ 전후풍(纏喉風)에는 백반가루 2g을 살 검은 닭의 알 1개의 흰자위에 고루 타서 쓰는데 목 안에 떠넣으면 곧 낫는다[강목].

박초(朴硝)

후비증을 치료하는 데 잘 듣는다. 입에 머금고 천천히 물을 빨아먹으면 곧 낫는다. 마아초나 염초도 효과가 같다[본초].

○ 목 안이 헐고 부은 것은 박초 4g과 껍질을 버린 아주까리씨(피마자) 1알을 함께 갈아서 깨끗한 물에 타 먹으면 곧 낫는다[강목].

붕사(鵬砂)

인후비(咽喉痺)를 치료하는 데 제일 좋은 약이다. 입에 머금고 녹여서 먹는다[본초].

○ 곡적(穀賊)을 치료하는 데는 붕사와 마아초를 같은 양으로 해서 쓰는데 가루를 내어 한번에 2g씩 솜에 싸서 입에 머금고 녹여 먹는다[직지].

승마(升麻)

인후비(咽喉痺)로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잘게 썰어서 달여 그 물을 머금고 있는다[본초].

마린근(馬藺根, 타래붓꽃뿌리)

후폐(喉閉)로 죽을 것같이 된 것을 치료한다. 뿌리를 캐어 짓찧어 즙을 내서 조금씩 먹는다. 입을 벌리지 못할 때에는 떠넣어 주어야 한다. 잎이나 씨도 효과가 같다. 씨를 쓸 때에는 49알을 가루를 내어 물에 타 먹고 잎을 쓸 때에는 80g을 물에 달여서 먹는다[본초].

우방자(牛蒡子, 우엉씨)

후비증을 치료한다. 우엉씨 1홉을 절반은 닦고 절반은 생것으로 가루를 내서 한번에 4g씩 뜨거운 술에 타 먹는다. 또는 우엉씨 2.4g과 타래붓꽃씨(마린자) 3.2g을 함께 가루를 내서 한번에 4g씩 더운물에 타 먹어도 곧 낫는다[본초].

길경(桔梗, 도라지)

목구멍이 아픈 것과 후비증을 치료한다. 도라지와 감초를 같은 양으로 해서 물에 달여 조금씩 먹는다.

○ 후비증이 심해져서 뺨까지 붓고 메스꺼운 증상이 자주 생기는 것을 마후비(馬喉痺)라고 한다. 이런 데는 도라지(길경) 80g을 썰어서 물 3되에 넣고 1되가 되도록 달여 세번에 나누어 먹는다[본초].

사간(射干, 범부채)

후폐(喉閉)로 물도 넘기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뿌리를 캐어 짓찧어 즙을 내서 조금씩 먹는다. 후비증을 낫게 하는 데는 가장 빠르다. 식초에 갈아 즙을 내어 입에 머금고 있어서 가래를 나오게 하면 더 좋다[단심].

비마자(비麻子, 아주까리씨)

후비(喉痺)와 목구멍이 붓고 헌 것을 치료한다. 아주까리씨 1알을 껍질을 버리고 박초 4g과 함께 깨끗한 물에 갈아서 먹는데 계속 몇 번 먹으면 낫는다[단심].

○ 또 한 가지 방법은 아주까리씨를 껍질을 버리고 짓찧은 다음 종이에 말아 참대대롱같이 만들어 불에 태우면서 그 연기를 빨아 삼키게 하는 것인데 후비증을 낫게 한다. 이것을 일명 성연통(聖烟筒)이라고도 한다[정전].

마발(馬勃, 말버섯)

후폐(喉閉)로 목구멍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꿀에 개서 조금씩 물에 타 먹는다[본초].

○ 또는 백반과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를 내서 게사니깃관으로 목 안에 불어넣어도 가래를 토하고 낫는다[강목].

조협(조莢, 주염열매)

급성후폐증을 치료한다. 두드려서 껍질과 씨를 버린 다음 물에 넣고 주물러서 1잔을 마시면 혹 토하고 낫거나 토하지 않고도 낫는다[득효].

여어담(여魚膽, 가물치쓸개)

급성후폐증을 치료한다. 조금씩 아픈 곳에 넣는데 약을 넣자 곧 낫는다. 병이 오래되었으면 물에 타서 떠넣어야 한다. 음력 섣달에 잡은 것이 좋다[본초].

벽전(壁錢, 납거미집)

후비증과 쌍유아(雙乳蛾)를 치료한다. 납거미집 1개를 환자의 뒷머리털 1오리로 얽어맨 다음 은비녀에 꽂아 등불에 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를 내서 불어넣으면 곧 낫는다[회춘].

○ 또 한 가지 방법은 납거미집(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를 낸 것), 백반(구운 것), 난발회를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를 내서 목 안에 불어넣는 것인데 후폐증을 낫게 한다. 이것을 일명 취후산(吹喉散)이라고 한다[의감].

제조(제조, 굼벵이)

후비증을 치료한다. 즙을 내어 목 안에 넣으면 곧 목이 열린다[본초].

사태(蛇태, 뱀허물)

후폐(喉閉)증을 치료한다. 태워서 가루를 내어 목 안에 불어넣는다.

[註] 후폐(喉閉): 목구멍이 부어 막혀서 숨쉬기 불편한 것.

○ 전후풍(纏喉風)으로 숨을 잘 쉬지 못하는 데는 뱀허물(누렇게 구운 것)과 당귀를 같은 양으로 하여 쓰는데 가루를 내서 한번에 4g씩 술에 타 먹으면 낫는다[본초].

구인(구蚓, 지렁이)

후폐증을 치료한다. 즙을 내서 먹으면 목구멍이 열린다[본초].

백강잠(白강蠶)

급성후폐증을 치료한다.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생강즙에 개서 먹으면 곧 낫는다[본초].

○ 또는 백강잠(닦은 것)과 백반을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를 내서 소금에 절인 매화열매살(白梅肉)에 반죽한 다음 주염열매(조子)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솜에 싸서 입에 머금고 녹여 먹어도 낫는다[직지].

누고(누고, 도루래)

목구멍이 막힌 것과 여러 가지 물건이 목에 걸려 내려가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도루래의 골을 먹으면 낫는다[본초].

석해(石蟹, 가재)

목구멍이 부어서 막힌 것을 치료한다. 짓찧어 즙을 내어 먹으면 목이 열린다[본초].

웅작분(雄雀糞)

목구멍이 막히고 이를 악문 것을 치료한다. 웅작분을 보드랍게 갈아서 한번에 2g씩 더운물에 타 먹는다[본초].

계자(鷄子, 달걀)

목구멍이 막힌 것을 열어 주므로 막힌 것을 치료한다. 생달걀 1알을 노른자위는 버리고 흰자위만 쌀초에 넣고 겻불에 뜨겁게 되도록 끓여서 식초까지 먹는데 한두번 먹으면 곧 낫는다[강목].

호화상비아(瓠花上飛蛾, 박꽃에 날아다니는 나비)

목구멍이 부어서 아프고 막힌 것을 치료한다. 태워서 가루를 내서 목구멍에 불어넣으면 곧 낫는다[속방].

이즙(梨汁, 배즙)

후비(喉痺)증으로 열(熱)이 나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제일 좋은 배를 짓찧어 즙을 내서 자주 마시는 데 많이 쓰는 것이 좋다[정전].

나복즙(蘿蔔汁, 무즙)

후비증으로 음식을 넘기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즙을 내어 천천히 마시면 곧 낫는다[강목].

이당(飴糖, 엿)

물고기 가시가 목에 걸려서 내려가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빚어서 넘기는데 그래도 내려가지 않으면 더 크게 빚어서 넘겨도 좋다[본초].

미초(米醋, 쌀초)

목구멍이 헌 것을 아물게 하고 후비증을 낫게 한다. 쌀초로 입을 가셔서 가래를 토하게 하면 좋다[회춘].

대맥면(大麥麵, 보릿가루)

전후풍(纏喉風)으로 음식을 넘기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보릿가루로 죽을 묽게 쑤어 먹는다. 보릿가루죽은 위기(胃氣)를 돕는데 미끄러워서 넘기기도 쉽다[본초].

지마(脂麻, 참깨)

곡적(穀積)을 치료한다. 닦아서 가루를 내어 끓인 물로 조금씩 먹는다[직지].

침뜸치료[鍼灸法]

후폐(喉閉) 때에는 소상(少商), 합곡(合谷), 척택(尺澤) 혈(穴)에 침을 놓는다[단심].

○ 후비증은 나쁜 피가 흩어지지 못하여 생긴 것이므로 삼릉침으로 나쁜 피를 빼내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강목].

○ 목구멍이 부어서 막힌 데는 풍부혈(風府穴)에 침을 놓는다. 이 혈은 목 안에 생기는 여러 가지 병과 독기가 심으로 들어간 것 등 목에 생기는 나쁜 증상을 주로 치료하는 데 낫지 않는 것이 없다. 또한 소상혈에 침을 놓아도 목구멍이 붓고 아픈 것이 다 낫는다. 그리고 합곡혈에 침을 놓거나 상성혈(上星穴)에 침을 놓아서 볼에 생긴 부스럼[頰腫]이나 전후풍 등을 치료한다. 또한 족삼리혈(足三里穴)에 침을 놓아도 된다[득효].

○ 후비증 때에는 수소음경(手少陰經)의 혈 즉 신문혈(神門穴)에 침을 놓는다[강목].

○ 후비증 때에는 수족소양경(手足少陽經)의 정혈 즉 관충혈(關衝穴)과 규음혈(竅陰穴)에 침을 놓는다[동원].

○ 후비증과 유아에는 소상(少商), 조해(照海), 태충(太衝) 혈을 쓴다[동원].

○ 목구멍이 막힌 데는 조해혈을 쓴다[영추].

○ 이를 악물고 벌리지 못할 때에는 양령혈(陽靈穴)에 침을 놓아 피를 빼내면 낫는다[득효].

○ 후비증에는 풍륭(풍隆), 용천(涌泉), 관충(關衝), 소상(少商), 은백(隱白), 소충(少衝) 혈을 쓴다[강목].

○ 여러 해 된 후비증 때에는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 엄지손가락 첫마디에 작은 뜸봉으로 뜸을 2-3장 뜬다[단심].

○ 오랫동안 인후(咽喉)증이 늘 생기는 데는 귀방울에서 약 5푼 정도 아래로 내려가 볼뼈 가까운 곳에 뜸을 7장 뜬다. 14장을 뜨면 더 좋다[득효].

○ 족양명경의 별락[別名]을 풍륭혈(풍隆穴)이라고 한다. 이 경맥에 병이 생겨서 기가 거슬러오르기 때문에 후비증이 생겨 갑자기 벙어리가 되었을 때에 이 혈을 쓴다[영추].


單蛾(목구멍 한쪽이 밤알같이 붓고 아픔 肝傷) : 간정격/음곡 액문 중저 상양

雙蛾(목구멍 양쪽이 밤알같이 붓고 물을 못 삼킴 心傷) : 심정격/대돈 액문 양지 관충

喉痺(얼굴이 붉고 뺨이 붓고 목구멍까지 부어서

     말할 수 없고 물을 못 삼킴 腎傷) : 경거 액문 중저 곤륜

喉熱(갑자기 목구멍이 붓고 따갑고 아픔 胃弱) : 양곡 함곡 액문 중저

후두염 : 후비방/후열방

목구멍이 아프고 귀가 잘 안 들린다 : 소장승격

목구멍이 아프고 입이 마른다 : 폐한격

목이 막혀서 침을 삼키지도 뱉지도 못함 : 대장정격/후비방

목에 생선가시 걸림 : 족천금 족오금

목구멍이 마르고 숨이 가쁘다 : 폐정격

목구멍이 마르고 입이 마른다 : 폐한격

목이 마르고 얼굴에 붉은색을 띤다 : 심한격

갈증이 심하다(大喝) : 어제 연곡

갈증(당뇨, 上消, 心熱, 얼굴 벌겋다, 시력저하) : 심한격

갈증 심함(소변赤 +自汗 +暴泄 ) : 2지 구부려 닿는 곳 사혈(양쪽)/비정격

번갈(고열, 허리에 판자를 댄 듯이 뻣뻣하다 심하면 유뇨) : 비승격

口渴 (瀉痢, 신열 소변 적고 시원치않고,

             갑자기 대변보고 싶으면서 배아프다) : 비정격

목구멍이 간질간질하면서 기침이 나온다 : 신정격/후비방

목구멍이 칼칼하면서 기침이 난다 : 폐정격

말하거나 움직이려고 하면 숨이 차오르면서 기침한다(肝風嗽) : 간정격

목구멍에서 썩는 냄새 : 위한격

목구멍에서 비린내 난다 : 폐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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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29. 08:44

목(頸項)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4

목[頸項]

« 동의보감(東醫寶鑑)

목[頸項]

목의 치수[頸項寸數]

울대[結喉] 끝에서 결분 한가운데까지의 길이는 4치이고 목 뒤 머리털이 난 곳으로부터 등뼈까지의 길이는 2치 5푼이다[영추].

목의 부위[頸項部位]

앞목을 경(頸)이라고 하고 뒷목을 항(項)이라고 한다.

○ 두 결분(缺盆)의 한가운데는 임맥(任脈)에 속하는데 이곳이 바로 천돌혈(天突穴)이다. 임맥에서 옆으로 첫번째줄의 경맥은 족양명경이며 혈이름은 인영혈(人迎穴)이고 두번째줄은 수양명경인데 부돌혈(扶突穴)이다. 세번째줄은 수태양경인데 혈이름은 천창혈(天窓穴)이고 네번째줄은 족소양경인데 천용혈(天容穴)이다. 다섯번째줄은 수소양경인데 천유혈(天 穴)이고 여섯번째줄은 족태양경인데 천주혈(天柱穴)이다. 일곱번째줄은 뒷목의 가운데 독맥(督脈)인데 혈이름은 풍부혈(風府穴)이다[영추].

목이 뻣뻣한 것[項强]

앞뒤의 목이 뻣뻣한 증상은 다 습(濕)에 속한다[내경].

○ 목이 뻣뻣하면서 갑자기 이를 악물고 등이 뒤로 젖혀지는 것은 치병(치病)이다[중경].

○ 목은 족태양방광경에 속하는데 방광경은 족소음신경과 표리(表裏)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태양경이 풍습(風濕)을 받으면 목이 뻣뻣해지고 아프며 몸이 뒤로 젖혀지는데 이것을 치병( 病)이라고 한다[본사].

○ 목이 뻣뻣한 데는 모과전, 초부산, 회수산, 강활승습탕을 쓴다.

○ 어떤 사람이 목이 뻣뻣하여 목을 잘 돌리지 못하고 몸을 움직이면 약간씩 아프고 맥은 현삭(弦數)하면서 실(實)하였는데 이것은 담열(痰熱)이 태양경에 침범하여 생긴 것이다. 그래서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에 속썩은풀(황금, 술에 법제한 것), 강호리(강활), 잇꽃(홍화)을 넣어서 두번 먹였는데 나았다[단심].

○ 목이 뻣뻣한 증상은 상한 때와 결흉증(結胸證), 치병 때에 생긴다(모두 본문에 있다).

모과전(木瓜煎)

힘줄이 켕겨서 목을 잘 돌리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모과 2개를 쓰는데 꼭지 있는 쪽을 뚜껑처럼 떼고 속을 파낸다. 다음 여기에 몰약 20g과 유향 10g을 함께 갈아 넣고 뚜껑을 덮어서 참대꼬챙이를 박아 떨어지지 않게 한다. 이것을 밥 위에 놓고 서너번 쪄서 갈아 고약처럼 만든다. 한번에 3-5숟가락씩 지황술에 타서 먹는다. 지황술은 지황즙 반잔에 좋은 술 2잔을 탄 것인데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

○ 어떤 사람이 이 병에 걸렸는데 오후가 되면 발작하였다가 저녁 때가 되어야 안정되곤 하였다. 그리하여 나는 이 병은 발에서부터 생긴 것이라고 보았다. 그것은 족태양(足太陽)의 경근은 발에서부터 시작되어 목에까지 이르렀고 힘줄은 간경과 배합되며 또한 해가 남쪽으로부터 서쪽으로 기울어질 때는 음기가 왕성하고 양기가 쇠약해지는 때이기 때문이다. 영보필법(靈寶畢法)에 “해가 남쪽에서부터 서쪽으로 기울어질 때는 벌써 신기(腎氣)가 끊어지고 간기(肝氣)가 약해진 때이다”고 씌어 있다. 그러므로 이때에는 간과 신이 2장기가 음기를 받게 되어 병이 생긴다. 그래서 이 약을 세번 먹였는데 나았다[본사].

초부산(椒附散)

신기(腎氣)가 치밀어서 목과 등을 잘 돌릴 수 없는 것을 치료한다.

부자(큰 것) 1개를 싸서 구워 껍질과 배꼽을 버리고 가루를 낸다. 한 번에 8g씩 쓰는데 조피열매(천초) 좋은 것으로 20알에 밀가루를 채워 넣은 것,

생강 7쪽과 함께 물 1잔 반에 넣고 7분이 되게 달인다. 다음 조피열매(천초)를 건져 내고 소금을 넣어 빈속에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

○ 어떤 사람이 목덜미의 힘줄이 아픈 것이 등과 어깨박죽[胛]쪽으로 뻗쳐서 목을 돌리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여러 가지 풍(風)을 치료하는 약을 먹였으나 낫지 않았다. 나는 『천금수(千金髓)』에 “신기(腎氣)가 치밀어서 등이 뻣뻣할 때에는 이 약을 한번 먹고 나았다”고 씌어 있는 것이 생각되었다. 대체로 신기는 허리로부터 등골을 끼고 올라가서 조계혈(曹溪穴)에 가서 이환궁(泥丸宮)으로 들어간다. 반운법(搬運法)에 정통하지 못한 사람은 조계혈을 통하게 할 수 없다. 이것은 지금 신기가 치밀어서 통하지 못하게 되어 생긴 것이다. 그러므로 조피열매(천초)를 써서 그것을 끌고 자기 경으로 돌아가게 하면 병이 낫는다. 기가 위로 치밀 때 조피열매(천초)를 쓰는 것은 이것이 기를 아래로 내려가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것을 먹으면 곧 낫는다[본사].

회수산(回首散)

머리와 목이 뻣뻣하면서 힘줄이 당기거나 베개에서 떨어져 목을 잘 놀리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오약순기산(烏藥順氣散, 처방은 풍문에 있다)약재에 강호리(강활), 따두릅(독활), 모과를 넣어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강활승습탕(羌活勝濕湯)

태양경(太陽經)에 한습(寒濕)이 침습하여 목이 뻣뻣하거나 목이 빠지는 듯하면서 돌리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강호리(강활), 따두릅(독활) 각각 8g, 고본, 방풍, 감초 각각 4g, 궁궁이(천궁), 순비기열매(만형자)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목에 힘이 없는 것[項軟]

목에 힘이 없는 것은 천주골(天柱骨)이 비뚤어져서이다. 이런 데는 건골산(健骨散), 생근산(生筋散, 처방은 소아문에 모두 있다)을 쓴다. 어린이가 오랫동안 감질(疳疾)에 걸려서 몸이 쇠약하고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과 여러 가지 병을 앓은 다음에 천주골이 비뚤어진 것을 의사들은 잘 알지 못하고 오연증(五軟證)이라고 한다[강목].

○ 어린이가 풍으로 목에 힘이 없어서 잘 들지 못하고 머리를 바로 들지 못하며 목이 앞뒤로 넘어지는 데는 천주원이나 오가피산을 쓰고 풍열(風熱)로 목에 힘이 없는 데는 양간원(凉肝元, 처방은 소아문에 있다)을 겸하여 쓴다[득효].

천주원(天柱元)

목에 힘이 없는 것을 치료한다.

사함석(큰 것으로 한 덩어리를 불에 달구어 식초에 담그기를 일곱번 한다), 울금가루 적은 양.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간 다음 사향을 조금 넣고 밥에 반죽해서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형개를 달인 물에 생강즙 2-3방울을 타서 먹는다[득효].

오가피산(五加皮散)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오가피를 가루를 내어 술에 개서 뒷목뼈 위에 붙이는데 마르면 갈아 붙인다[득효].

풍부는 보호해야 한다[風府宜護]

풍부(風府)란 혈(穴)이름인데 뒷머리에 있다.

○ 『내경』에 “거양(巨陽)에는 모든 양경이 속한다”고 씌어 있다.

이 경맥은 풍부혈에 잇닿아 있기 때문에 모든 양경의 기(氣)를 주관한다. 그러므로 상한(傷寒)은 여기서 시작되게 된다. 북쪽에서 사는 사람은 다 털로 목을 싸고 남쪽에서 사는 사람도 허약할 때에는 비단천으로 목을 보호한다. 이것을 민간에서는 3각건[三角]이라고 한다. 대체로 허약한 사람은 뒷목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자생].

[註] 거양(巨陽) : 태양경과 같다.

단방(單方)

모두 4가지이다.

흑두(黑豆, 검정콩)

머리와 목덜미가 뻣뻣해서 잘 돌리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검정콩을 쪄서 주머니에 넣어 베면 좋다[본초].

도엽(桃葉, 복숭아나뭇잎)

풍(風)으로 목이 뻣뻣하여 잘 돌리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생복숭아 나뭇잎을 뜨겁게 쪄서 주머니에 넣어 목에 찜질한다[본초].

활서(活鼠, 산 쥐)

목이 뻣뻣하면서 등뼈가 당기는 것을 치료한다. 산 쥐를 잡아서 배를 가르고 내장은 버린 다음 따뜻하게 하여 목에 붙이면 곧 낫는다[본초].

비마엽(비麻葉, 아주까리잎)

풍습(風濕)으로 목이 뻣뻣한 데 늘 붙이면 좋다[속방].

침뜸치료[鍼灸法]

목이 뻣뻣한 데는 승장(承漿), 풍부혈(風府穴)에 놓는다[강목].

○ 앞뒤의 목이 아프고 뻣뻣한 데는 통천(通天), 백회(百會), 풍지(風池), 완골(完骨), 아문( 門), 대저(大저) 혈에 놓는다[갑을].

○ 앞뒷목이 아픈 데는 후계혈(後谿穴)에 놓는다[강목].

○ 목이 부었을 때에는 족양명경과 수양명경의 혈을 쓴다[강목].


갑상선 기능항진(항상 피곤, 성질 괴팍하고 더럽다) : 대장정격

갑상선 기능저하 : 대장정격

갑상선(기울증, 현기증 협통 얼굴초췌, 말소리 기운없는 사람) : 폐정격

턱과 목 앞쪽이 따끔따끔하다 : 대장정격/양곡 임읍

목을 옆으로 숙이면 땡기고 아프다 : 액문 중저

목을 돌리지 못함 : 소장정격/삼초정격/대장정격

목이 잘 안 움직이고 뒤로 안 제껴짐 : 승장 透 염천

목을 뒤로 못 제낀다 : 위승격/함곡

목을 못 숙인다 : 방광정격/담정격

뒷목이 뻣뻣하다 : 방광정격

목이 뻣뻣하고 찍어 누르는 듯 하다 : 담정격

목디스크 : 담정격

경항두통(목이 뻣뻣하고 아프고 거품 섞인 가래를 토하기도 하고 四肢가 厥冷하다) : 간정격

목 근육(척주기립근)이 한쪽만 경직 : 방광정격

髮際瘡(목뒤로 뽀드락지, 종기, 부스럼, 머리에 부스럼) : 대장정격

귀밑에 딱딱한 멍울 : 대장정격

풍지혈 부근 통증 : 풍시

대추혈 멍울, 뼈 커지는 것 : 대장정격

대추혈 부위 굳은살, 비계붙은 것처럼 보이는 것 : 비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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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등(背)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4

등[背]

« 동의보감(東醫寶鑑)

등[背]

등뼈는 몇 개의 마디로 되어 있다[背脊骨節有數]

흉추골[여骨]부터 미저골(尾저骨)까지는 21개의 마디로 되어 있는데 길이는 3자이다[영추].

○ 위로부터 7개 추골(椎骨)은 매추골(每椎骨) 사이의 길이가 1치 4푼 1리이므로 총 길이는 9치 8푼 7리이다. 중간에 있는 7개 추골은 매추골 사이의 길이가 1치 6푼 1리이므로 총 1자 1치 2푼 7리이다. 아래에 있는 7개 추골은 매추골 사이의 길이가 1치 2푼 6리이므로 총 8치 8푼 2리이다[신응].

○ 21개 추골의 길이는 3자인데 나누어 보면 위에 있는 7개 추골의 길이는 9치 8푼 7리이고 중간에 있는 7개 추골의 길이와 아래에 있는 7개 추골의 길이는 합하여 2자 1푼 3리이다. 이것을 합하면 3자가 된다[자생].

등에는 3관이 있다[背有三關]

등뒤에 3관이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머리뒷꼭지를 옥침관(玉枕關)이라고 하고 등뼈의 양쪽 옆을 녹로관(녹로關)이라고 하며 수(水)와 화(火)가 사귀는 곳을 미려관(尾閭關)이라고 하는 것을 말한다. 이곳이 바로 정기(精氣)가 오르내리는 길이다[정리].

○ 사람의 척골(脊骨)은 24개의 마디로 되어 있는데 그 뼈마디의 끝을 미려혈(尾閭穴)이라고 한다. 또는 용호혈(龍虎穴), 조계로(曹溪路), 삼분로(三분路), 하거로(河車路), 조천령(朝天嶺), 상천제(上天梯)라고도 한다.

○ 미려혈(尾閭穴)이 있는 곳의 등뼈의 꼭대기는 동금(潼金)과 같이 동그란데 그 위에는 9개의 구멍이 있어서 안팎이 서로 통하게 되어 있다. 여기를 바로 이환궁(泥丸宮)이라고 한다.

○ 척추골의 양쪽에 3줄기의 통로가 있는데 이것은 위로 올라가서 곧바로 정수리에 있는 이환궁(泥丸宮)에까지 갔다가 위로 돌아내려와서 단전(丹田)에까지 갔다. 그리고 여기서 다시 미려혈에 연락된다.

○ 미려혈이 바로 하관(下關)이다. 아래로부터 18번째 뼈마디가 있는 곳이 중관(中關)이며 이환궁은 상관(上關)이다. 이것이 3관(三關)이다[정리].

맥 보는 법[脈法]

『영추』에는 “신맥(腎脈)이 몹시 완(緩)한 것은 척추가 부러진 것이다”고 씌어 있다.

○ 『내경』에는 “촌구맥(寸口脈)이 위쪽으로 몹시 뛰는 것은 어깨와 등이 아픈 것이다”고 씌어 있다.

○ 맥이 대(大)한 것은 명치 밑에 유음(留飮)이 있는 것이므로 그런 사람은 등이 차다[중경].

○ 대체로 등이 몹시 오싹오싹할 때에는 맥이 부대(浮大)하고 힘이 없는데 이것은 양기가 허한 것이다[단심].

등은 가슴 속의 상태가 나타나는 곳이다[背爲胸府]

등은 가슴 속의 상태가 나타나는 곳이다. 그러므로 등이 구부러지고 어깨가 굽어들면 장차 가슴이 상한다[내경].

등이 시린 것[背寒]

속에 한담(寒痰)이 잠복되어 있으면 등에 손바닥만큼 찬 데가 있다[직지].

○ 등이 오싹오싹한 것은 담음증(痰飮證)이다. 중경은 “명치 밑에 유음이 있으면 등이 오싹오싹하면서 얼음같이 차다”고 하였다. 이런 데는 복령환(茯령丸,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을 주로 쓴다[강목].

○ 등복판에 늘 한 조각의 얼음이 있는 것같이 찬 곳이 있는 것은 담음(痰飮)이 있는 것이다. 이런 데는 도담탕(導痰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과 소자강기탕(蘇子降氣湯, 처방은 기문에 있다)을 함께 쓴다[입문].

○ 대체로 매일 등에서 찬 기운이 줄기로 뻗치는 것은 담이 있기 때문이므로 토하게 하던가 설사시켜야 한다[단심].

○ 등이 찬 증상에는 음증도 있고 양증도 있다. 상한소음증(傷寒少陰證)으로 등이 오싹오싹할 때는 입 안은 아무렇지도 않으나 양명증으로 등이 오싹오싹할 때는 입 안이 마른다. 이것은 한열(寒熱)의 다른 표현이다[입문].

○ 등이 찬 데는 어한고를 붙이는 것이 좋다[의감].

어한고(禦寒膏)

몸이 허약한 사람이 등이 오싹오싹하거나 여름에 옷벗기를 싫어하는 것과 부인이 몸푼 뒤에 풍랭(風冷)을 받아서 손발이 차고 아프며 뼈까지 쏘는[痛] 것과 허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생강 320g(즙을 낸다), 좋은 아교 120g, 유향, 몰약 각각 6g.

위의 약들을 동으로 만든 자루가 달린 냄비에 넣고 달여 녹인 다음 그 냄비를 끓인 물 속에 옮겨 놓고 빨리 버드나무가지로 저어서 고약을 만든다. 여기에 조피열매가루를 조금 넣고 다시 고루 저어서 피지(皮紙)에 발라 시린 곳에 붙인다. 그다음 신바닥을 불에 뜨겁게 달구워 약 붙인 곳에 문지르고 5-6일이 지나서 약을 떼버린다. 혹 작은 헌데가 생길 수도 있는데 아무일 없다[의감].

[註] 피지(皮紙) : 닥나무껍질로 만든 질이 낮은 종이.

등이 다는 것[背熱]

등이 다는 것과 폐(肺)와 연관된다. 폐는 상초(上焦)에 있기 때문에 열은 등에 나타난다[입문].

등이 아픈 것[背痛]

어깨와 등이 아픈 것은 폐(肺)와 연관된다. 『내경』에 “서풍은 가을에 부는데 이 바람에 의해서는 폐에 병이 생긴다. 그 유혈(兪穴)은 어깨와 등에 있으므로 가을 기운으로 생기는 병은 어깨와 등에 생긴다. 가을에 맥이 너무 지나치면 기가 치밀어 올라 등이 아프고 말째다[온온然]”고 씌어 있다[강목].

○ 폐에 병이 생기면 숨이 차고 기침이 나며 기(氣)가 치밀어 오르고 어깨와 등이 아프며 땀이 난다. 또 사기가 신(腎)에 있으면 어깨와 등과 목이 아프다[영추].

○ 어깨와 등이 아픈 데는 통기방풍탕을 쓰고 등뼈가 아프고 목이 뼛뼛하며 허리가 끊어지는 것 같고 목이 빠지는 것 같은 데는 강활승습탕(羌活勝濕湯, 처방은 목문에 있다)을 쓴다.

○ 잔등 복판의 한 곳이 아픈 데는 삼합탕을 쓴다[의감].

○ 등뼈와 어깨박죽[胛]의 한가운데가 아픈 데는 창출복전탕을 쓴다[단심].

○ 엉덩이 끝이 아픈 것은 음(陰)이 허(虛)하고 방광에 화(火)가 있는 것인데 이때에는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에 지모와 황백, 계지를 조금 넣어 쓰고 담이 있으면 사물탕과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에 택사, 전호, 목향을 인경약으로 넣어 쓰며 몹시 아플 때에는 유향, 몰약을 넣어 쓴다[입문].

○ 등이 아픈 것은 지나치게 과로해서 생기는 것인데 손으로 일하는 기술자들과 선비나 부인들 가운데서 고생을 이겨내면서 무척 애를 쓰는 사람들에게 많다. 또한 지나치게 성생활하는 사람에게도 생긴다. 이런 때에는 고황혈(膏황穴)에 뜸을 뜨면 잘 낫는다[자생].

○ 어떤 남자가 한줄기의 통증이 등과 어깨박죽[胛]이 붙은 곳에서부터 어깨로 올라갔다가 앞가슴으로 넘어와 양 옆구리에까지 뻗는데 그 통증이 밤낮으로 멎지 않았다. 그리하여 맥을 짚어 보니 현삭(弦數)한데 꾹 누르면 더 크게 뛰고 좌측맥이 우측맥보다 더 컸다. 그리하여 나는 등과 어깻죽지(脾)는 소장경(小腸經)에 속하고 가슴과 옆구리는 담경(膽經)에 속하니 이것은 지나치게 사색하여 심을 상한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이것은 아직 심에는 병이 생기지 않고 소장에 먼저 병이 생긴 것인다. 그러므로 병이 등과 어깻죽지에서부터 생긴 것이다. 여러 가지로 사고하면서 결단하지 못하는 것은 담(膽)과 연관된 것이다. 때문에 통증이 가슴과 옆구리에까지 미치게 된다. 이것은 소장(小腸)의 화가 담목(膽木)을 타 누르는 것([乘]아들이 어머니를 누르는 격)인데 실사(實邪)라고 한다. 환자에게 사연을 물어보니 과연 무슨 일을 하려다가 성공하지 못해서 병이 생겼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인삼 1.6g과 으름덩굴(목통) 0.8g을 달인 물로 용회환(龍 丸,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몇 번 먹였는데 나았다[단계].

통기방풍탕(通氣防風湯)

태양경(太陽經)에 한습(寒濕)이 침범하여 어깨와 등이 아파서 목을 잘 돌리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또한 풍열(風熱)이 폐를 침범해서 폐기(肺氣)가 몹시 몰려 어깨와 등이 아픈 것도 낫게 한다.

황기, 승마, 시호 각각 4g, 방풍, 강호리(강활), 귤껍질(陳皮), 인삼, 감초 각각 2g, 선귤껍질(청피) 1.2g, 백두구, 황백 각각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삼합탕(三合湯)

잔등 가운데의 한 곳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오약순기산(烏藥順氣散, 처방은 풍문에 있다),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 향소산(香蘇散,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섞은 데 강호리(강활), 삽주(창출)를 넣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창출복전탕(蒼朮復煎湯)

한습이 함께 침범하여 속골과 등뼈, 어깨박죽[胛] 가운데와 무릎뼈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160g.

위의 약들을 물 2사발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인 다음 찌꺼기를 버린다. 여기에 강호리(강활), 승마, 택사, 시호, 고본, 흰삽주(백출) 각각 2g과 황백 1.2g, 잇꽃(홍화) 적은 양을 썰어서 넣고 다시 절반이 되게 달여 찌꺼기를 버리고 먹는다[단심].

등뼈가 뻣뻣한 것[背强]

독맥의 별락[別名]을 장강(長强)이라고 하는데 그 경맥이 병들어 실해지면 등뼈가 뻣뼛해진다[영추].

○ 족태양경맥이 병들면 허리와 등이 뻣뻣하고 아프다[영추].

○ 방광(膀胱)과 신(腎) 사이에 냉기(冷氣)가 침범하여 치밀면 등심(背려)과 허리, 등뼈가 뻣뻣해서 잘 구부렸다 폈다 하지 못한다. 이런 데는 오침탕(烏沈湯, 처방은 기문에 있다)을 쓴다.

○ 등뼈가 아프고 목이 뻣뻣하며 등이 아파서 목을 돌리지 못하는 것은 족태양경과 수태양경에 습(濕)이 침범하여 기가 몰려서 잘 돌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강활승습탕(羌活勝濕湯, 처방은 목문에 있다)을 쓴다.

곱사등[背구루]

습사가 침범하면 곱사등이가 되고 다리가 오그라들어 병신이 된다. 이런 데는 감수 4g을 가루를 내어 돼지콩팥 속에 넣어서 잿불에 묻어 구워 먹으면 토하고 설사하면서 낫는다[입문].

○ 어떤 사람이 곱사등이가 되고 다리가 오그라들었는데 맥(脈)은 침현(沈弦)하면서 세(細)하였다. 그리하여 외신산(외腎散, 처방은 3법문에 있다)을 먹였는데 토하면서 설사하였다. 이것을 세번 먹고 나았다[단심].

○ 허리등뼈[腰脊] 사이의 뼈마디가 도드라져 나오는 것도 습사의 침습을 받은 것이다. 『내경』에 “습열(濕熱)이 없어지지 않으면 큰 힘줄은 오그라들어 짧아지고 작은 힘줄은 늘어져서 길어진다. 오그라져서 짧아지면 당기고 늘어져서 길어지면 힘이 없다”고 씌어 있다. 주해에는 “큰 힘줄이 열을 받으면 오그라들어 짧아지고 작은 힘줄이 습을 받으면 늘어나서 길어진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되면 곱사등이 되면서 뼈마디가 도드라져 나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위의 방법대로 치료해야 한다[강목].

○ 늙은이가 곱사등이 되는 것은 바로 정수가 부족하고 독맥이 허하기 때문이므로 신을 보하고 정수(精髓)를 돕는 약을 써야 한다[유취].

귀배(龜背)

(소아문(小兒門)에 자세하게 있다)

단방(單方)

모두 4가지이다.

강활(羌活, 강호리)

풍습으로 등뼈가 아프고 목이 뻣뻣하여 돌리지 못하는 것을 치료하는데 썰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탕액].

독활(獨活, 땃두릅)

습(濕)에 상하여 목을 들기 힘들어 하는 것을 치료하는데 썰어서 술과 물을 섞은 데 달여 먹는다[본초].

오약(烏藥)

방광(膀胱)과 신(腎) 사이에 있던 냉기가 등심[背려]으로 치미는 것을 치료하는데 썰어서 물에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는다[탕액].

울눌제(울눌臍, 해구신)

주로 등뼈와 어깨뼈가 뻐근하거나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술에 담갔다가 구워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본초].

침뜸치료[鍼灸法]

등뼈가 뻣뻣하고 아픈 데는 인중혈(人中穴)에 놓는다[강목].

○ 어깨와 등이 아픈 데는 수삼리혈(手三里穴)에 놓는다[강목].

○ 등에서부터 어깻죽지(脾)까지 아픈 데는 오추(五樞), 곤륜(崑崙), 현종(懸鍾), 견정(肩井) 혈과 갑봉(胛縫, 이 혈은 견갑골쪽으로 견봉 끝에서 곧추 팔로 2치 5푼 내려가서 잡는데 여섯번 숨쉴 동안 사한다)혈을 쓴다[강목].

○ 등이 아픈 것은 지나치게 피로해서 생기는 것인데 이런 데는 고황혈(膏황穴)이 중요하게 쓰인다. 혹은 등에서 먼저 아프기 시작하여 어깨 위로 당기면서 아픈 것은 고황에 병이 든 것이므로 고황유혈(膏황兪穴)과 견정혈(肩井穴)에 뜸을 뜨면 나을 수 있다[자생].


흉추 7~8번사이 멍울 :  페정격

척추측만증 : 방광정격+비정격

척추뼈가 아프다 : 골비방/신정격

강직성 척추염 : 비정격/소장정격/담정격

척추 눌려서 연골이 없다 : 삼초정격/담정격

龜胸龜背(밥먹어도 배에 힘없고, 벽에 기대도 등이 닿지 않아) : 폐정격

척추가 튀어나옴 : 폐정격

척추가 들어감 : 대장정격

角弓反張(간실 대장허) : 간승격/대장정격

허리~목까지 판자 댄 듯이 뻣뻣함(앉지못함, 목빠지는듯, 척추옆 통증, 허리꺽는듯) : 방광승격

肩背와 四肢관절이 아프고 음식생각 없고 소화 안되고 吐瀉를 한다  : 비정격

견배통(어깨 등 통증, 운동장애) : 소장정격

고황혈부위(견갑골주위) 압통 : 폐정격/풍시

천종혈 압통 : 소장정격

지양혈부위(브래지어 끈 있는 부분)가 갈라터지는 통증 : 비정격/대도

등이나 어깨, 전신에 뭔가 척 달라붙어 있는 것 같다 : 비승격/대돈 은백

어깨, 등의 통증과 운동장애 : 소장정격

腰背가 强痛하다 (寒痰, 足膝이 저리고 힘 없고, 肢節이 시렵고 뼛속이 아프다) : 신정격

등과 하체가 땡김(신체후면부, 방광1, 대퇴후면 제외/대맥압통↑) : 방광정격(+비정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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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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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29. 08:43

가슴(胸)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3

가슴[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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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란 이름을 붙이게 된 뜻[胸膈之名有義]

대체로 사람의 가슴은 호흡하는 곳이고 음식물이 통과하는 곳이다. 그러므로 그의 조절기능이 한번 잘못되면 병사(病邪)가 가슴 속으로 들어와서 좋지 못한 징조가 나타난다. 때문에 좋지 못하다는 ‘흉(凶)’자를 붙여 ‘가슴흉(胸)’자를 만들었다[입식].

○ 격막(膈膜)은 심장과 폐장 아래에 있고 잔등[背]과 척주[脊]와 가슴과 배가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을 뿐 아니라 서로 붙어 있어서 마치 새어 나오지 못하게 막을 친 것과 같다. 대체로 격(膈)이란 막는다는 뜻이다. 탁한 기운이 위로 심과 폐를 훈증하지 못하도록 막기 때문에 격이라고 한다[입문].

가슴의 치수[胸膈度數]

가슴의 둘레는 4자 5치이고 결분(缺盆)에서 아래로 명치뼈까지의 길이는 9치이다[영추].

○ 목구멍 아래에서 격막 위를 모두 가슴이라고 한다[입문].

가슴의 위치[胸膈部位]

가슴은 심장과 폐장이 들어 있는 곳이다[강목].

○ 가슴과 배는 5장 6부의 성곽이다. 단중(단中)은 심이 들어 있는 궁성(宮城)이다[영추].

○ 목구멍 아래는 위완(胃脘, 식도)이다. 식도는 격막을 뚫고 숨길과 나란히 올라갔는데 숨길의 뒤에 있다. 그 위가 즉 인문(咽門)이다. 식도의 아래는 위의 윗구멍인데 분문(賁門)이라 하고 격막과 서로 붙은 사이에는 또한 넓은 기름덩이가 둘러싸여 있다[입문].

○ 위완(위관(胃管)이라고 한 데도 있다)은 격막을 뚫고 올라가 심폐(心肺)와 서로 통해 있고 격막(膈膜)과 서로 연결되어 있다[입문].

○ 심포락(心包絡)은 심장 아래 격막 위에 비스듬히 놓여 있다. 이것은 격막과 서로 붙어 있는데 누런 기름막이 넓게 싸여 있는 것이 심장이다. 넓은 기름막의 바깥쪽에는 실 같은 가는 힘줄과 막이 있는데 심장과 폐장을 서로 연결시키고 있다. 이것이 심포락이다[입문].

장부의 경맥은 모두 격막을 지나간다[臟腑經脈皆貫膈]

수태음(手太陰)의 경맥은 격막을 지나 올라가 폐(肺)에 속하였다.

○ 수양명(手陽明)의 경맥은 격막을 지나 내려가 대장(大腸)에 속하였다.

○ 족양명(足陽明)의 경맥은 격막을 지나 내려가 위(胃)에 속하고 비(脾)와 연결되어 있다.

○ 족태음(足太陰)의 경맥은 격막을 지나 식도를 끼고 올라갔다. 다른 한 가닥은 따로 격막을 뚫고 올라가 심(心)으로 들어갔다.

○ 수소음(手少陰)의 경맥은 격막을 지나 소장(小腸)과 연결되어 있다.

○ 수태양(手太陽)의 경맥은 격막을 지나 소장에 속하였다.

○ 족소음(足少陰)의 경맥은 간(肝)과 격막을 지나 위로 올라갔다.

○ 수궐음(手厥陰)의 경맥은 격막을 지나 3초(三焦)에 연결되어 있다.

○ 수소양(手少陽)의 경맥은 격막을 지나 삼초에 속하였다.

○ 족소양(足少陽)의 경맥은 격막을 지나 간과 연결되어 담(膽)에 속하였다.

○ 족궐음(足厥陰)의 경맥은 격막을 지나 옆구리로 퍼져 있다. 위의 11경맥은 모두 격막을 지나가는데 오직 족태양경맥만이 잔등으로 내려갔기 때문에 격막을 지나가지 않았다[동인].

맥 보는 법[脈法]

양맥(陽脈)이 미(微)하고 음맥(陰脈)이 현(弦)하면 가슴이 저리고 아프다. 양맥이 미한 것으로 상초에 병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음맥이 현한 것으로써 가슴이 저리고 아픈 것을 알 수 있다[중경].

○ 가슴이 저리고 아플 때에는 촌구맥(寸口脈)이 침(沈)하면서 지(遲)하고 관맥(關脈)은 소긴(小緊)하면서 삭(數)하다[중경].

○ 가슴과 배가 아플 때 침세(沈細)한 것이 좋고 부대(浮大)한 것은 나쁘다[득효].

○ 가슴과 배가 아플 때 맥이 침세한 것이 좋고 부(浮), 대(大), 현(弦), 장(長)한 것은 좋지 못하다[의감].

○ 가슴과 배가 아플 때 맥이 침세한 것이 좋고 부, 대, 현, 장하면 위험하다[맥결].

○ 맥이 침, 현, 세(細), 동(動)한 것은 모두 통증의 맥인데 가슴앓이는 촌부(寸部)에서, 배가 아픈 것은 관부(關部)에서, 아랫도리가 아픈 것은 척부(尺部)에서 맥상(脈象)이 뚜렷이 나타난다[맥결].

○ 가슴이 트직한데(胸비) 맥이 활(滑)한 것은 담(痰)이 맺힌 것이고 현복(弦伏)한 맥도 역시 가슴이 트직한 것이다. 맥이 삽(澁)한 것은 기가 적은 것이다[맥결].

○ 가슴앓이에 왼손의 맥이 삭한 것은 열이 많은 것이다. 맥이 색(색)한 것은 궂은 피[死血]가 있는 것이다. 오른손의 맥이 긴실(緊實)한 것은 담적(痰積)이다. 맥이 대(大)한 것은 반드시 오래된 병이다. 양쪽 손의 맥이 견실(堅實)하고 대변을 보지 못하는 것은 설사시키는 약을 써야 한다. 몹시 아플 때에는 반드시 복맥이 나타난다[단심].

○ 가슴이 트직한 병은 오른손 관맥(關脈)이 흔히 현하다. 현(弦)하면서 지(遲)한 것은 반드시 명치 밑이 뜬뜬하다[정전].

○ 심맥(心脈)이 약간 급한 것은 가슴이 아픈 것이다. 그리고 약간 대(大)한 것은 가슴이 저리고 잔등이 켕기면서 아프다. 또 단(短)하면서 삭(數)하거나 색(색)한 것은 가슴앓이이다[정전].

가슴앓이와 위완통의 원인은 다르다[心痛與胃脘痛病因不同]

심포락(心包絡)이 위의 윗구멍과 서로 통해 있으므로 비(脾)의 통증이 심(心)에까지 미치는 수가 이따금 있다. 혹 양기가 허약하여 음궐(陰厥)이 되어도 역시 명치 밑이 몹시 아프다[직지].

○ 진심통(眞心痛)은 곧 죽으므로 치료하지 못한다. 오랫동안 가슴앓이를 앓는 것은 심에서 갈라져 나간 낙맥이 풍사(風邪)와 냉열(冷熱)의 침습을 받아서 아픈 것이다. 그러므로 병이 생겼으나 죽지 않고 때로 발작하면서 오래도록 낫지 않는다[득효].

○ 위(胃)의 윗구멍을 분문(賁門)이라고 한다. 분문은 심(心)과 서로 연락되어 있으므로 『내경』에 “가슴이 아프면 반드시 위가 아프다”고 하였다. 요새 민간에서 가슴만 아프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대체로 9가지 심통의 원인을 자세히 규명해 보면 모두 위완(胃脘)에 병이 있는 것이지 실지 가슴에 병이 있는 것이 아니다[정전].

○ 가슴이 아프면 반드시 위(胃)가 아픈 것은 비(脾)와 심(心)이 서로 연락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방』에 “이것을 모두 가슴이 아프다”고만 하였다. 대개 가슴은 약간 아프면서 비위(脾胃)는 몹시 아프다. 가슴이 아픈 것은 사색을 지나치게 한 데서 생긴 것이고 비위가 아픈 것은 음식에 상했거나 담음(痰飮)이 있기 때문이다[입문].

○ 심이 병들면 가슴 속이 아프다[내경].

○ 여러 경락의 병으로 가슴이 아프고 잔등이 켕기는 것은 흔히 풍랭(風冷)에 속하고 여러 부병(府病)으로 가슴이 아프고 몸을 폈다 구부렸다 하기 힘들며 토하고 설사하는 것은 흔히 열(熱)에 속한다[입문].

심통에는 9가지가 있다[心痛有九種]

첫째로 충심통(蟲心痛), 둘째로 주심통(주心痛), 셋째로 풍심통(風心痛), 넷째로 계심통(悸心痛), 다섯째로 식심통(食心痛), 여섯째로 음심통(飮心痛), 일곱째로 냉심통(冷心痛), 여덟째로 열심통(熱心痛), 아홉째로 거래통(去來痛)이다. 두루 쓰는 약은 수점산, 구통원, 통령산, 점통원, 신성대침산(神聖代鍼散, 처방은 전음문(前陰門)에 있다) 등이다.

수점산(手拈散)

9가지 가슴앓이와 심비통(心脾痛)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아주 좋다. 『시(詩)』에 “현호색과 오령지며 초과, 몰약 가루내어, 2돈이나 3돈쭝을 술에 타서 먹고 나면, 9가지 가슴앓이 집어낸 듯 사라지네”라고 씌어 있다[강목].

구통원(九痛元)

9가지 가슴앓이와 냉(冷)이 쌓여서 가슴이 아픈 것(心胸痛)을 치료한다.

부자(싸서 구운 것) 120g, 오수유, 인삼, 건강(싸서 구운 것), 파두(껍질을 버리고 기름을 뺀 것) 각각 40g, 오독도기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5알씩 데운 술로 먹는다[국방].

통령산(通靈散)

9가지 가슴앓이를 치료한다.

부들꽃가루(포황), 오령지 각각 40g, 으름덩굴(목통), 함박꽃뿌리(작약) 각각 2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번에 20g씩 물에 달여 소금을 조금 두고 먹는다[입문].

점통원(拈痛元)

9가지 가슴앓이를 치료한다.

건강(생것) 30g, 오령지, 목향, 당귀, 봉출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20-30알씩 귤껍질(陳皮)을 달인 물로 먹는다[직지].

충심통(蟲心痛)

위완(胃脘)이 아프다가 멎으면 곧 밥을 먹을 수 있고 아팠다 멎었다 하는 것은 충(蟲)으로 생긴 것이다[단심].

○ 가슴앓이에 물을 토하는 것은 충심통(蟲心痛)이고 물을 토하지 않는 것은 냉심통(冷心痛)이다[강목].

○ 충심통의 증상은 가슴과 배의 위아래를 쿡쿡 찌르는 것같이 아픈 것이고 토하며 딸꾹질하고 거품침이나 멀건 물을 토하며 얼굴빛이 퍼렇고 누르다. 이때는 화충환, 화충산, 묘응환(妙應丸, 3가지 처방은 모두 충문(蟲門)에 있다)을 쓴다.

○ 충심통에는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에 고련근을 더 넣어 달여 먹는다[의감].

○ 충심통은 어린이들에게 많이 있는데 충문을 참고해서 치료할 것이다.

주심통(주心痛)

객오[惡오]와 시주(尸주)로 갑자기 정신을 잃어 넘어지고 이를 악물며 깨어나지 못하는 데는 소합향원(蘇合香元,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을 쓴다.

○ 비급환(備急丸, 처방은 구급문(救急門)에 있다)을 쓴다.

○ 이 병은 중악(中惡)과 같이 치료한다[입문].

[註] 객오[惡오] : 어린이가 갑자기 큰소리를 듣거나 혹은 보지 못했던 물건이나 낯선 사람의 무서운 모양을 보고 놀란 것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병.

풍심통(風心痛)

풍랭(風冷)에 상했거나 간(肝)의 사기가 심(心)에 들어가서 양쪽 옆구리가 땅기면서 아픈 데는 마황계지탕이나 분심기음(分心氣飮,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을 쓴다[입문].

계심통(悸心痛)

7정(七情)으로 정충 경계증(정충驚悸證)이 생겨서 가슴이 아픈 데는 사칠탕(四七湯,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 가미사칠탕(加味四七湯, 처방은 신문(神門)에 있다), 칠기탕, 정기천향탕(正氣天香湯, 처방은 모두 기문(氣門)에 있다)을 쓴다[입문].

○ 심이 상한 데다 일을 지나치게 하면 머리와 얼굴이 벌개지고 뒤가 무직하며 가슴 속이 아프고 답답하며 열이 나고 배꼽 부위에서 맥이 뛰는데 그 맥은 현(弦)하다. 이때는 진사묘향산(辰砂妙香散, 처방은 신문(神門)에 있다)을 쓴다[입문]

식심통(食心痛)

날것과 찬 것을 먹었거나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가슴앓이가 생긴데는 향소산(香蘇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 평위산(平胃散, 처방은 5장문(五臟門)에 있다), 향사양위탕(香砂養胃湯, 처방은 내상문(內傷門)에 있다)을 쓴다[입문].

음심통(飮心痛)

물을 마시고 상해서 담연(痰涎)이 몰려 가슴이 찌르는 듯이 아픈 데는 궁하탕(芎夏湯,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 오령산(五 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을 쓴다. 수음(水飮)이 가슴과 옆구리로 돌아다니면서 아픈 데는 삼화신우환(三花神祐丸, 처방은 설사문(下門)에 있다)을 쓴다[입문].

냉심통(冷心痛)

찬 기운이 배유혈[背兪之脈]에 들어가면 혈맥이 잘 돌지 않고 혈맥이 잘 돌지 않으면 혈이 허해진다. 혈이 허해지면 아프게 된다. 그 유혈이 가슴에 통해 있으므로 서로 땅기면서 아프다[내경].

○ 몸이 찬데 찬 것을 마시고 바람을 쐬어 몸을 서늘하게 했거나 신(腎)의 사기가 심에 들어가면 아프다. 그리고 가슴에 무엇이 달려 있는 것 같고 배고픈 것 같으며 설사하면서 뒤가 무직한 데는 오적산을 쓴다[입문].

○ 한랭(寒冷)으로 가슴앓이가 생긴 데는 부양조위탕, 계지사칠탕, 계설향산, 신효산, 각통산, 초두구환, 온위탕, 추도산, 이강환을 쓴다.

부양조위탕(扶陽助胃湯)

가슴이 아픈 것처럼 위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내경』에는 “찬 기운이 장위(腸胃)에 침범하면 갑자기 아프다”고 씌어 있다. 이러한 때 몸을 덥혀 주면 나으므로 주로 다음과 같은 약을 쓴다.

부자(싸서 구운 것) 8g, 건강(싸서 구운 것) 6g, 초두구, 익지인,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술로 축여 볶은 것), 인삼, 감초(닦은 것), 육계 각각 4g, 오수유, 흰삽주(백출), 귤껍질(陳皮)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단심].

계지사칠탕(桂枝四七湯)

한사(寒邪)가 침범하여 가슴앓이가 생긴 것을 치료한다.

계지, 끼무릇(반하) 각각 8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술로 축여 볶은 것) 6g, 흰솔풍령(백복령), 후박, 지각 각각 2.8g, 인삼, 차조기잎(자소엽), 감초(닦은 것)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직지].

계설향산(계舌香散)

명치 밑이 차고 아픈 것(冷痛)을 치료한다.

정향 100개,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술로 축여 볶은 것) 80g, 양강 40g, 감초(닦은 것)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묵은 쌀로 쑨 미음으로 먹는다[득효].

신효산(神효散)

일체 심비통[心脾疼]에 냉기를 받으면 곧 등뼈가 땅기면서 참을 수 없이 아프다. 이때 이 약을 먹으면 완전히 낫는다.

목향, 선귤껍질(청피), 귤껍질(陳皮), 보리길금(맥아), 지각, 삼릉, 봉출, 약누룩(신국),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구릿대(백지), 육계, 현호색, 파고지, 감초 각각 2.8g, 필징가, 정향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득효].

각통산(却痛散)

심기(心氣)가 차서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오두(싸서 구운 것) 6g, 당귀, 육계, 석창포, 목향, 후추 각각 4g, 오령지, 부들꽃가루(포황, 닦은 것)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소금과 식초를 조금 두고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초두구환(草豆구丸)

가을과 겨울에 찬 음식물에 상하여 가슴이 아픈 것처럼 위(胃)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지실 80g, 초두구(잿불에 묻어 구운 것), 흰삽주(백출) 각각 40g, 보리길금(맥아, 닦은 것), 약누룩(신국, 닦은 것),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각각 20g, 생강(말린 것), 선귤껍질(청피), 귤껍질(陳皮) 각각 8g, 닦은 소금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증병(蒸餠)으로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동원].

온위탕(溫胃湯)

성질이 찬약을 너무 많이 먹어서 위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귤껍질(陳皮), 황기 각각 28g, 익지인 24g, 백두구, 강황, 건강, 택사 각각 12g, 사인, 후박, 인삼, 감초 각각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12g씩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동원].

○ 일명 익위산(益胃散)이라고도 한다[입문].

추도산(抽刀散)

갑자기 명치가 차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반묘 7개, 후추 49알.

위의 약들을 함께 닦되 반묘가 타서 부스러지게 되면 반묘(斑猫)는 버리고 후추만 가루를 내어 따끈한 술에 타 먹는다[단심].

이강환(二薑丸)

심비(心脾)가 차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건강(싸서 구운 것), 양강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밀가루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20-30알씩 귤껍질(陳皮)을 달인 물로 먹는다[강목].

열심통(熱心痛)

열(熱)이 몰려서 심(心)을 침범하였거나 더위독[暑毒]이 심에 들어가서 얼굴과 눈이 붉고 누르며 몸에 열이 나고 번조(煩躁)해 하며 손바닥이 달고 대변이 굳어진 데는 연부육일탕, 금령자산, 사궁산, 치강음을 쓴다. 그것이 심한 데는 대승기탕(大承氣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을 써서 설사를 시킨다[입문].

○ 실열(實熱)로 가슴이 아픈 데는 소시호탕(小柴胡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서 인삼과 감초를 빼고 지각, 산치자, 함박꽃뿌리(작약) 각각 4g을 넣어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연부육일탕(連附六一湯)

열(熱)이 몰려서 위(胃)가 몹시 아픈 것을 치료한다.

황련 24g, 부자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뜨겁게 하여 먹는다[입문].

금령자산(金鈴子散)

열궐(熱厥)로 명치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금령자, 현호색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에 타 먹는다. 통증이 멎으면 지출환(枳朮丸, 처방은 내상문(內傷門)에 있다)을 써서 남아 있는 사기(邪氣)를 몰아낸다[보명].

○ 일명 현금산(玄金散)이라고도 한다[입문].

사궁산(莎芎散)

평소에 성질이 더운약이나 열이 나는 음식을 먹어서 위통(胃痛)이 오래되어 고질(痼疾)이 된 것을 치료한다.

향부자, 궁궁이(천궁) 각각 20g, 황련, 산치자 각각 10g, 목향, 건강 각각 6g, 빈랑, 속썩은풀(황금, 술에 법제한 것), 망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생강을 달인 뜨거운 물에 타서 아플 때에 먹는다[입문].

치강음(梔薑飮)

위(胃)에 열이 있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산치자(눋도록 닦은 것) 15개.

위의 약을 물 1잔에 넣고 달여 6분이 되면 생강즙 3숟가락을 두고 다시 달여 뜨겁게 해서 먹는다. 혹은 4g의 궁궁이(천궁)를 넣어 먹으면 더욱 좋다[입문].

거래통(去來痛)

거래통(去來痛)이란 가슴이 아팠다 멎었다 하면서 오랫동안 낫지 않는 것이다.

○ 풍사(風邪)와 냉열(冷熱)이 심포락(心包絡)에 침범해서 아프기 때문에 병이 생겨도 죽지 않으며 때로 발작하면서 오래되어도 낫지 않는다. 이때는 신선구기탕(神仙九氣湯,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을 달인 물로 구통원(九痛元, 처방은 위에 있다)을 한번 먹으면 곧 아픔이 멎는다[득효].

○ 가슴[心]과 위(胃)가 오래도록 아픈 데는 사궁산(莎芎散, 처방은 위에 있다), 묘응환(妙應丸. 처방은 충문(蟲門)에 있다), 정향비적원(丁香脾積元, 처방은 내상문(內傷門)에 있다)을 쓴다.

심통에는 또 6가지가 있다[心痛亦有六]

첫째로 비심통(脾心痛), 둘째로 위심통(胃心痛), 셋째로 신심통(腎心痛), 넷째로 적심통(積心痛), 다섯째로 궐심통(厥心痛), 여섯째로 진심통(眞心痛)이다[유취].

비심통(脾心痛)

비심통은 명치 아래가 갑자기 아픈 것이다.

○ 가슴이 몹시 아파서 옆구리까지 칼로 에는 것같이 아픈 것은 이미 병이 비(脾)에까지 전해진 것이다. 고방(古方)에 비통(脾痛)이라고 한 것이 이것이다[정전].

○ 가슴을 송곳이나 침으로 찌르는 것 같은 것은 심통(心痛)이라 하고 더 심한 것을 비심통이라고 한다[영추].

○ 가자산, 수점산(手拈散, 처방은 위에 있다), 부원통기산(復元通氣散,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을 쓴다.

가자산(訶子散)

심비(心脾)가 차서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 한번 먹으면 효과가 있다.

가자(싸서 구운 것), 후박, 건강(싸서 구운 것), 초과, 귤껍질(陳皮), 양강(닦은 것), 흰솔풍령(백복령), 약누룩(신국, 닦은 것), 보리길금(맥아, 닦은 것), 감초(닦은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12g씩 물 한잔에 소금 한자밤을 두고 달인 물을 아플 때마다 먹는다[득효].

위심통(胃心痛)

위심통이란 배가 불러 오르면서 가슴이 아픈 것인데 위가 아프면서 가슴까지 아픈 것이다. 『내경』에 “간기(肝氣)가 몰려서 병이 생기면 위가 아픈 것이 가슴까지 아파서 양쪽 옆구리까지 뻗치고 목이 막혀 잘 통하지 못한다. 또 궐음(厥陰)의 기가 성하면 위가 아프면서 가슴까지 아프다”고 씌어 있다[강목].

○ 대개 간기가 지나치게 울결(鬱結)되면 병이 생기는데 이것은 간목(肝木)이 비토(脾土)를 억제하는 증후이다. 대체로 위(胃)는 비(脾)의 부(府)인데 양이 음보다 먼저 병들기 때문에 장(藏)이 병들기 전에 부(府)가 먼저 병든 것이다[정전].

○ 초두구환(草豆구丸, 처방은 위에 있다), 가미지출환, 청열해울탕, 청울산을 쓴다.

가미지출환(加味枳朮丸)

묽은 담[淸痰], 식적(食積), 주적(酒積), 다적(茶積), 육적(肉積)으로 가슴이 아픈 것처럼 위가 아픈 것과 더부룩하고 그득하며 메슥메슥하고 명치 아래가 괴로우며 트림하고 속이 쓰리며 토하는 것과 비심통증 등을 치료한다.

흰삽주(백출) 120g, 지실, 삽주(창출), 저령, 보리길금(맥아, 닦은 것), 약누룩(신국, 닦은 것), 끼무릇(반하) 각각 40g, 택사, 벌건솔풍령(적복령), 궁궁이(천궁), 황련(동쪽 벽의 흙과 같이 닦은 것), 흰소라껍질(白螺 殼, 달군 것) 각각 28g, 사인, 초두구, 속썩은풀(황금, 동쪽 벽의 흙과 같이 닦은 것), 선귤껍질(청피), 무씨(나복자, 닦은 것), 생강(말린 것) 각각 20g, 귤껍질(陳皮, 흰 속을 버린 것), 향부자(동변으로 법제한 것), 하늘타리씨(과루인), 후박, 빈랑 각각 12g, 목향, 감초 각각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푸른 연잎을 우린 물에 담갔다 낸 입쌀가루로 쑨 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멀건 미음으로 먹는다[정전].

청열해울탕(淸熱解鬱湯)

명치가 아픈 것은 즉 위가 아픈 것인데 한번 먹으면 곧 낫는다.

산치자(검눋도록 닦은 것) 6g, 지각, 궁궁이(천궁), 향부자 각각 4g, 황련(닦은 것), 삽주(창출) 각각 2.8g, 귤껍질(陳皮), 건강(검눋도록 닦은 것), 감초(닦은 것)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을 넣고 물에 달여 먹는다. 약을 먹은 다음 한나절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의감].

청울산(淸鬱散)

위(胃) 속에 화(火)가 잠복해 있고 가슴에 걸쭉한 담(痰)이 있어서 위가 아픈 것과 신물을 토하고 메스꺼우며 안타깝게 답답한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귤껍질(陳皮), 흰솔풍령(백복령), 삽주(창출), 향부자(동변으로 법제한 것), 약누룩(신국), 황련(생강즙으로 축여 볶은 것), 산치자(생강즙으로 축여 볶은 것) 각각 4g, 궁궁이(천궁) 2.4g, 건강(거멓게 닦은 것) 2g, 감초(닦은 것)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의감].

신심통(腎心痛)

가슴이 아픈 것이 가슴과 잔등이 마주 결리면서 아프고 자주 경련이 일며 마치 뒤에서 가슴을 찌르는 것 같고 몸이 구부러지는 것은 신심통(腎心痛)이다[영추].

○ 뒤가 무직하면서 설사를 몹시 하고 속이 찬 것을 신심통이라고 한다[유취].

○ 신(腎)에서 전하여 생긴 심병은 힘줄이 서로 땅기면서 명치 밑이 몹시 아프다. 이것을 계( )라고 한다[내경].

○ 신의 적(積)을 분돈(奔豚)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배꼽 아래에서 위로 명치까지 치밀어 몹시 아픈 것이다. 이때는 오령산(五령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서 흰삽주(백출)를 빼고 육계를 곱절 넣어 먹는다[입문].

○ 신보원, 오침탕(烏沈湯, 처방은 모두 기문(氣門)에 있다), 반총산(蟠총散, 처방은 전음문(前陰門)에 있다), 신성복기탕을 쓴다.

신성복기탕(神聖復氣湯)

신(腎)과 방광경(膀胱經)에 양기(陽氣)가 부족하여 가슴과 옆구리, 배꼽노리가 땅기면서 차고 아프며 바람과 추위를 몹시 싫어하는 것과 혹 몸의 윗도리는 불같이 달고 아랫도리는 얼음같이 찬 증상을 치료한다.

황백, 황련, 생지황(모두 술로 씻은 것), 지각 각각 1.2g(미리 하루 전에 따로 깨끗한 물에 담근다). 또 족두리풀(세신), 궁궁이(천궁), 순비기열매(만형자, 부스러뜨린 것) 각각 0.8g(하루 전에 따로 깨끗한 물에 담근다), 강호리(강활), 시호 각각 4g, 고본, 감초 각각 3.2g, 끼무릇(반하), 승마 각각 2.8g, 당귀 2.4g, 방풍, 인삼, 이스라치씨(욱리인) 각각 2g, 건강(싸서 구운 것), 부자(싸서 구운 것) 각각 1.2g, 백규화 3송이(심을 버리고 부스러뜨린다).

위에서 깨끗한 물에 담가 둔 2가지 약을 제외한 나머지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큰 잔으로 물 5잔에 넣고 2잔이 되게 달인다. 여기에 황기, 초두구(잿불에 묻어 구운 것) 각각 4g과 귤홍 2g을 넣고 다시 달여 1잔이 되면 깨끗한 물에 담가 둔 2가지 약을 넣고 다시 달인다. 큰 잔으로 1잔이 되면 찌꺼기를 버리고 뜨겁게 하여 빈속에 먹는다[동원].

적심통(積心痛)

음식으로 적취(積聚)가 생겼는데 음식을 먹기만 하면 다시 발작하는 것을 적심통이라고 한다[유취].

○ 사람들이 흔히 음식을 먹은 뒤에 어지러워 갑자기 넘어지며 이를 악물고 말을 하지 못하며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팔다리를 들지 못하는 일이 있는데 이것은 음식을 지나치게 먹어 숨길이 막혔거나 기분이 몹시 상한 데서 그렇게 된다. 급히 생강과 소금을 끓인 물을 많이 먹여 토하게 한 다음 평위산(平胃散, 처방은 내상문(內傷門)에 있다), 육군자탕(六君子湯, 처방은 담음문(痰陰門)에 있다)을 쓴다.

○ 식적(食積)으로 생긴 가슴앓이에는 행기향소산, 자황환(煮黃丸, 처방은 아래에 있다), 초두구환(草豆 丸, 처방은 위에 있다), 가미지출환(加味枳朮丸,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

행기향소산(行氣香蘇散)

날것과 찬 음식을 먹어서 내상(內傷)이 되었거나 풍한에 외감(外感)된 것 또한 7정(七情)으로 고민하거나 성을 내어 음식에 체해서 가슴과 배가 불러 오르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차조기잎(자소엽), 귤껍질(陳皮), 삽주(창출), 향부자, 오약, 궁궁이(천궁), 강호리(강활), 지각, 마황,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아무 때나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회춘].

궐심통(厥心痛)

궐심통은 안팎의 사기가 심포락(心包絡)을 침범했거나 다른 장기의 사기가 심의 지맥(支脈)을 침범해서 생긴다. 궐(厥)이란 소음(少陰)과 궐음(厥陰)의 기가 치밀어 올라 여러 가지로 아픈 것이다. 또한 몹시 아파도 궐이 생긴다[입문].

○ 궐심통은 다른 장기의 병이 심에 옮겨 가서 아픈 것이다. 사기가 심에 있어도 역시 가슴이 아프다[강목].

○ 한궐심통(寒厥心痛)은 손발이 싸늘해지고 온몸이 차지며 땀이 나고 오줌은 맑고 목은 마르지 않으며 기운이 적고 힘이 약하다. 이때는 빨리 출부탕(朮附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으로 덥게 해주어야 한다. 열궐심통(熱厥心痛)은 몸에 열이 나고 발은 차며 몹시 아프고 번조(煩躁)하며 맥은 홍대(洪大)하다. 이때는 금령자산(金鈴子散,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보명].

○ 잠깐 발작했다 멎었다 하면서 병이 오래되었어도 죽지 않는 것을 궐심통이라고 한다[유취].

진심통(眞心痛)

가슴이 아프고 손발목까지 파랗게 되는 것을 진심통이라고 한다[유취].

○ 진심통이란 손발목까지 파래지면서 가슴이 아픈 것이다. 심한 것은 아침에 발작하면 저녁에 죽고 저녁에 발작하면 아침에 죽는다[영추].

○ 진심통이란 몹시 찬 기운이 심에 침범했거나 궂은 피[汚血]가 심에 들어가서 생긴 것이다. 손발목을 지나서 파랗게 된 것은 아침에 발작하면 저녁에 죽고 저녁에 발작하면 아침에 죽는다[정전].

○ 심(心)은 모든 장기를 주관하므로 그것을 상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심을 상하여 아프기 시작하면 진심통이 되어 손발목까지 파랗게 된다. 이 병은 아침에 발작하면 저녁에 죽고 저녁에 발작하면 아침에 죽으므로 미처 치료해 줄 수 없게 된다[득효].

○ 진심통은 안팎의 사기가 심을 침범했기 때문인데 하루동안이면 죽는다. 그러므로 치료할 수 없다[입문].

가슴과 배가 같이 아픈 것[心腹 痛]

가슴과 배가 같이 아픈 데는 이초향량산, 이호산, 후박탕, 계령산, 계설향산(계舌香散, 처방은 위에 있다), 반총산(蟠총散, 처방은 전음문(前陰門)에 있다), 오적산(五積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 비급환(備急丸, 처방은 구급문(救急門)에 있다), 소합향원(蘇合香元,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을 쓴다.

이초향량산(二炒香良散)

가슴과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향부자, 양강(모두 닦은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소금을 조금 두고 한번에 8g씩 미음에 타먹는다. 만약 2가지 약을 같이 닦으면 효과가 없다[입문].

이호산(二胡散)

가슴과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현호색, 후추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데운 술에 타 먹는다[입문].

후박탕(厚朴湯)

허하고 차서 가슴과 배가 그득하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후박, 귤껍질(陳皮) 각각 8g, 벌건솔풍령(적복령), 건강(싸서 구운 것), 감초(닦은 것)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계령산(桂靈散)

가슴과 배가 몹시 아파서 위급한 것을 치료한다.

계심, 오령지, 양강(닦은 것), 후박(법제한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식초를 뜨겁게 끓인 것으로 먹는다[단심].

7정은 가슴을 아프게 하고 식적, 담음, 어혈은 다 위를 아프게 한다[七情作心痛食積痰飮瘀血皆作胃脘痛]

7정으로 가슴이 아픈 것[七情心痛]

7정(七情)이란 기뻐하는 것, 성내는 것, 근심하는 것, 생각하는 것, 슬퍼하는 것, 놀라는 것, 무서워하는 것 등을 말한다. 대개 지나치게 기뻐하면 기(氣)가 흩어지고 지나치게 성내면 기가 올라가며 지나치게 근심하면 기가 가라앉고 지나치게 생각하면 기가 뭉치며 지나치게 슬퍼하면 기가 소모되고 지나치게 놀라면 기가 문란해지며 지나치게 무서워하면 기가 내려간다. 그 가운데서 6정은 모두 심기(心氣)를 울결시켜 가슴을 아프게 한다. 그러나 기뻐하는 것만은 기를 흩어지게 하므로 6정이 몰리고 뭉친 것까지 헤쳐서 아픈 것을 멈출 수 있다.

○ 식성사후(息城司侯)는 아버지가 적에게 피살되었다는 말을 듣고 몹시 슬퍼하면서 울었다. 울고 난 다음에 갑자기 가슴이 아픈 것을 느끼게 되었다.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심하게 아프며 멎지 않다가 한 달이 지나서 사발을 엎어 놓은 것 같은 덩어리가 가슴에 생기면서 참을 수 없이 더 아팠다. 그래서 여러 가지 약을 썼으나 효과가 없었다. 대인은 어떤 사람을 불러다가 허튼 말로써 환자를 웃기게 하였더니 그는 웃음을 참지 못해 얼굴을 벽 쪽으로 돌리고 며칠 동안 있었다. 그 후 가슴에 뭉쳐 있던 덩어리가 모두 없어졌다고 하였다. 대인은 “걱정하면 기가 뭉치고 기뻐하면 기가 흩어진다. 또한 기뻐하는 것은 슬퍼하는 것을 이긴다고 『내경』에 이미 씌어 있다”고 하였다[입문].

○ 이때에는 가미사칠탕(加味四七湯, 처방은 신문(神門)에 있다), 분심기음(分心氣飮,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을 쓴다.

식적으로 생긴 위완통[食積胃脘痛]

음식을 지나치게 먹고 적체(積滯)가 되어 위가 아픈 데는 먼저 토하게 하는 약을 쓴다. 그 다음에 향소산(香蘇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 생강, 파밑(총백), 오매를 넣어 달여 먹는다[득효].

○ 혹 평위산(平胃散, 처방은 내상문(內傷門)에 있다)에 약누룩(신국), 보리길금(맥아), 찔광이(산사)를 더 넣어 쓴다[입문].

○ 가미이진탕(加味二陳湯,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 가미지출환(加味枳朮丸,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

담음으로 생긴 위완통[痰飮胃脘痛]

만약 위 속에 유음(流飮)과 묽은 담[淸痰]이 있으면 아프고 배가 끓으며 손발이 차고 아프며 혹 허리, 무릎, 잔등, 옆구리 등이 땅기면서 아프다. 이때는 소위단, 공연단(控涎丹, 처방은 모두 담음문(痰飮門)에 있다), 삼화신우환(三花神祐丸, 처방은 하문(下門)에 있다), 궁하탕(芎夏湯,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 가미이진탕(加味二陳湯, 처방은 내상문(內傷門)에 있다), 가미지출환(加味枳朮丸,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

○ 어떤 처방에는 담음(痰飮)으로 위완통(胃脘痛)이 생긴 데는 흰소라껍질(白螺 殼, 달군 것), 천남성(싸서 구운 것), 곱돌(활석), 산치자(닦은 것), 향부자(동변으로 법제한 것), 삽주(창출) 각각 40g, 지각, 선귤껍질(청피), 목향, 끼무릇(반하), 사인 각각 20g 등의 약을 가루를 내어 생강즙에 불린 증병으로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 봄에는 궁궁이(천궁), 여름에는 황련, 겨울에는 오수유를 더 넣어 쓴다[단심].

○ 일명 백라각환(白螺殼丸)이라고도 한다[입문].

[註] 유음(流飮) : 5음 또는 8음의 하나. 물을 많이 마셔서 그 물이 위와 장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으면서 꼬르륵꼬르륵 소리가 날 때 그 물을 이름.

어혈로 생긴 위완통[瘀血胃脘痛]

명치 밑이 아프고 맥이 삽(澁)한 것은 어혈(瘀血)이 있는 것이다. 또한 명치 밑이 아플 때 더운물을 마시고 딸꾹질을 하는 것은 어혈이 있는 것이다. 이때는 도인승기탕(桃仁承氣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으로 설사시킨다[단심].

○ 만일 늘 더운 것을 먹기 좋아하면 어혈이 위구(胃口)에 머물러 있어서 아프게 된다. 이때도 도인승기탕으로 설사시키는데 증상이 경한 것은 부추즙과 도라지(길경)로 발산시킨다[단심].

○ 더운물을 마신 다음 곧 딸꾹질하는 것은 평소에 더운 것을 먹어서 어혈이 위 속에 있는 것이다. 이때는 도인승기탕으로 설사시킨다[입문].

○ 어혈이 심(心)과 비(脾)에 들어가서 부인이 몹시 아파하는 데는 오적산(五積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 삼릉, 봉출, 복숭아씨(도인), 잇꽃(홍화) 등을 더 넣어 쓴다[입문].

○ 실소산(失笑散, 처방은 부인문(婦人門)에 있다), 신선침사원(神仙沈麝元,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 현호색환, 승금산을 쓴다.

현호색환(玄胡索丸)

어혈로 가슴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현호색 60g, 계심, 잇꽃(홍화), 곱돌(활석), 홍곡 각각 20g, 복숭아씨(도인) 30개.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더운물에 불린 증병으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식초를 끓인 물로 먹는다[입문].

승금산(勝金散)

어혈(瘀血)로 가슴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계지, 현호색, 오령지, 당귀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12g씩 술과 물을 각각 절반씩 탄 것으로 달여 먹는다[직지].

가슴과 위가 아픈 것은 반드시 허실을 구분해야 한다[心胃痛當分虛實]

눌러서 아픈 것이 멎으면 허증(虛證)이다. 이때는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에 건강(닦은 것)을 더 넣어 화해시킨다[단심].

○ 허하여 아픈 데는 귀비탕(歸脾湯, 처방은 신문(神門)에 있다), 가미소건중탕, 삼출산을 쓴다.

○ 누르면 오히려 더 아픈 것은 실증(實證)이다. 이때는 대시호탕(大柴胡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으로 설사시켜야 한다[중경].

○ 실해서 아픈 데는 치유환, 자황환을 쓴다.

가미소건중탕(加味小建中湯)

가슴과 배가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약간 누르면 도리어 아프고 꾹 누르면 낫는 것은 모두 허한 증이다.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술로 축여 볶은 것) 12g, 계심 6g, 감초(닦은 것), 원지(생강즙으로 축여 볶은 것)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득효].

삼출산(蔘朮散)

허약한 사람의 심비통(心脾痛)을 치료한다.

인삼, 흰삽주(백출), 건강(싸서 구운 것), 백두구, 사인, 정향, 귤껍질(陳皮), 감초(닦은 것)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 잘 닦은 진방분(珍蚌粉) 4g을 넣어 먹으면 더 좋다[득효].

치유환(梔萸丸)

기(氣)가 실하여 명치가 아픈데 누르면 더 심하게 아픈 것을 치료한다.

산치자(눋도록 닦은 것) 60g, 오수유, 향부자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증병으로 반죽한 다음 조피열매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20-30알씩 생강과 생지황을 달인 물로 먹는다[입문].

자황환(煮黃丸)

가슴이 몹시 그득하면서 아픈 것은 성낸 후 음식을 먹어서 생기는데 갑자기 통증이 뻗치고 답답하며 명치 부위가 불뚝불뚝 뛰면서 손을 대지 못하게 하고 대변을 보지 못하는 것은 설사시켜야 한다.

석웅황(웅황, 수비한 것) 40g, 파두살(巴豆肉) 20g, 밀가루(白麵) 80g.

위의 약들을 잘 갈아서 물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12알씩 신좁쌀죽웃물에 넣고 달여 익으면 건져 내어 찬 신좁쌀죽웃물에 담가 두고 2시간에 1알씩 찬 신좁쌀죽웃물로 먹는다. 하루에 12알을 다 먹는다. 설사하면 명치의 통증이 멎는다. 그 다음 고창탕을 먹어서 남아 있는 사기를 몰아내는 것이 좋다[입문].

고창탕(藁蒼湯)

자황환을 먹고 나서 이 약을 먹으면 병의 근원이 없어진다.

고본 20g, 삽주(창출) 4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번에 20g씩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가슴과 위가 아픈 것을 치료하는 방법[心胃痛治法]

가슴과 위가 아픈 것은 반드시 오래된 것과 갓 생긴 것을 구분하여야 한다. 만일 몸에 찬 기운을 받았거나 찬 음식을 먹어서 생긴 것을 똑똑히 알면 초기에 반드시 성질이 따뜻한 약으로 발산시키거나 설사시켜야 한다. 성질이 따뜻한 약으로 발산시킬 때는 마황계지탕, 계지사칠탕(桂枝四七湯,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쓰고 성질이 따뜻한 약으로 설사시킬 때는 구통원, 자황환(煮黃丸, 처방은 모두 위에 있다)을 쓴다. 병든 지 좀 오래면 울증(鬱證)이 된다. 울증이 오래면 열이 나고 열이 오랫동안 나면 반드시 화(火)가 생긴다. 이때 만약 성질이 따뜻한 약으로 발산시키거나 설사시킨다면 화를 도와서 병을 더하게 하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이런 때는 처방 속에 산치자를 많이 넣어 성질이 더운약으로 이끌어 가게 하면 사기는 쉽게 굴복되고 병은 쉽게 없어지며 정기가 회복되어 병이 낫게 된다[단심].

○ 한랭(寒冷)의 사기가 밖으로부터 들어오면 처음에는 한사가 몰려 있지만 오래되면 열로 변한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다 열인 것도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한(寒), 열(熱), 혈(血), 충(蟲)의 4가지 증으로 구분해야 한다. 한증이면 따뜻하게 하고 열증이면 열을 내리며 혈증이면 헤쳐야 하고 충증이면 충을 죽이는 것이 잘못되지는 않을 것이다[단심].

마황계지탕(麻黃桂枝湯)

한랭(寒冷)이 침범해서 가슴이 아프고 오한(惡寒)이 나며 열이 나고 한랭이 5장(五藏)으로 깊이 들어가서 몸이 가드라들면서 잘 펴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마황, 계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족두리풀(세신), 건강, 감초 각각 4g, 향부자, 끼무릇(반하)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삼인].

여러 가지 통증에는 보기약을 쓰지 말아야 한다[諸痛不可用補氣藥]

통증이 심하면 반드시 복맥(伏脈)이 나타나므로 성질이 더운약인 부자 같은 것을 많이 쓸 것이고 인삼, 흰삽주(백출) 같은 약은 쓰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대개 여러 가지 통증증에는 기를 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단심].

○ 여러 가지 통증에는 보기약(補氣藥)을 쓰지 말아야 한다. 약을 쓰면 기가 왕성해서 잘 통하지 않아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의감].

가슴과 위가 아플 때 세게 억누르는 약[心胃痛劫藥]

세게 억눌러서 통증을 멎게 하는 약들로는 창졸산, 연부육일탕(連附六一湯, 처방은 위에 있다), 추도산(抽刀散, 처방은 위에 있다), 유통산, 치강음(梔薑飮, 처방은 위에 있다), 신령단, 치심두동방을 쓴다.

○ 가슴앓이에는 산치자와 세게 억누르는 약을 써서 통증을 멎게 한다. 다시 도지면 이미 쓰던 약을 그대로 쓰면 반드시 효과가 없다. 그러므로 현명분 4g을 더 넣어 써야 곧 통증이 멎는다[단심].

창졸산(倉卒散)

기(氣)로 허리에서부터 배까지 땅기면서 갑자기 아파 몸을 굽혔다 폈다 하지 못하며 참을 수 없이 아프고 물을 끼얹은 것같이 땀을 흘리며 손발이 얼음같이 차서 거의 죽게 된 것을 치료한다.

산치자 49개(껍질째로 반쯤 굽는다), 부자 1개(큰 것으로 싸서 구워 껍질과 배꼽을 버린다).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12g씩 물 1잔에 술 반잔을 둔 것에 넣고 달여 7분이 되면 소금을 조금 넣어 먹는다[득효].

○ 궁궁이(천궁) 4g을 더 넣어 쓰면 더욱 좋다[의감].

○ 일명 치부탕(梔附湯)이라고 하는데 산증(疝證)도 치료한다[입문].

유통산(愈痛散)

급한 가슴앓이[急心痛]와 위(胃)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오령지, 현호색(닦은 것), 봉출(잿불에 묻어 구운 것), 당귀, 양강(닦은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식초를 뜨겁게 끓인 물로 먹는다[단심].

신령단(神靈丹)

급한 가슴앓이[急心痛]를 치료하는 데 쓰면 곧 효과가 있다.

오령지, 부들꽃가루(포황, 닦은 것) 각각 40g, 양강 20g(반묘 20개와 같이 눋도록 닦아서 반묘는 버린다), 방기 20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식초를 두고 쑨 풀로 반죽한 다음 주염열매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쑥과 식초를 두고 달인 물로 먹는다. 혹은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로 먹어도 좋다[활심].

치심두동방(治心頭疼方)

노래에 “오매 세 개 대추 세 개 알수를 같이 넣고, 살구씨는 일곱 개를 한데 넣고 짓찧어서, 쌀알만한 사향 두고 술에 달여 먹으면, 가슴앓이 영영 낫고 늙도록 편안하리”라고 하였다.

○ 오매 3개, 대추 3알(모두 씨를 버린다), 살구씨(행인, 물에 우려 꺼풀과 끝을 버린 것), 팥알만한 사향 1개 등을 함께 잘 짓찧어서 황주 한 종발에 넣고 두어 번 끓어오르게 달여 한창 아플 때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 부인에게 더욱 잘 듣는다. 쓰는 즉시로 아픔이 멎는다[필용].

가슴과 위가 아픈 데는 토하게 하는 것이 좋다[心胃痛宜吐]

대체로 가슴이 아플 때에 건 담(痰)이 있게 되는데 이때에는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을 증상에 따라 가감해서 두루 쓴다[입문].

○ 대체로 통증이 허리, 잔등으로 돌아다니면서 손발이 싸늘해지며 토하는 데 여러 가지 약으로도 효과가 없을 때에는 이진탕에 삽주(창출), 궁궁이(천궁), 산치자를 더 넣어 달여 먹어 쌓인 담을 한 사발쯤 토하면 낫는다[입문].

○ 소금 끓인 물을 많이 마시고 거위깃[鵝翎]으로 목을 간질어서 담적(痰積)을 토하게 하면 아픔이 곧 멎는다[의감].

○ 음식을 지나치게 먹고 명치와 가슴이 아파 정신을 잃었을 때에는 생강과 소금을 두고 끓인 물을 많이 마시게 하여 토하면 곧 통증이 멎는다[잡저].

○ 식적담(食積痰)으로 가슴과 위가 몹시 아프면 과체산(瓜 散, 처방은 구토문(嘔吐門)에 있다)으로 토하게 한다. 또 기름에 볶은 무씨 5홉을 갈아서 신좁쌀죽웃물에 타서 거른 즙에 기름과 꿀을 각각 조금씩 두고 데우면서 젓는다. 이것을 먹고 토하게 한다[단심].

가슴과 위가 아픈 데는 설사시키는 것이 좋다[心胃痛宜下]

심비통(心脾痛)으로 대소변이 나가지 않는 것은 담이 중초(中焦)에 막혀서 하초(下焦)에 기가 몰렸기 때문이다[단심].

○ 가슴앓이에 맥이 견실(堅實)하고 대변을 보지 못하는 것은 설사시켜야 하는데 대시호탕(大柴胡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을 쓴다. 위(胃)에 습(濕)이 있어서 아픈 데는 소위단(小胃丹,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으로 설사시킨다[단심].

○ 대변이 나가면 아프지 않고 나가지 못하면 아프다. 또한 모든 실증으로 아픈 데는 대변을 누게 하면 통증이 덜해진다. 대체로 가슴과 위가 몹시 아프면 반드시 설사약을 써서 설사시키는 것이 빠른 방법이다[동원].

○ 대체로 가슴과 배가 아프고 토하며 대변을 보지 않아서 누게 하려고 여러 가지 약을 써도 토할 때에는 소감원을 생강을 끓인 물로 먹으면 제일 잘 듣는다. 사향소합원(麝香蘇合元,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 1.6g, 감응원(感應元, 처방은 대변문(大便門)에 있다) 2.4g을 갈아서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0-30알씩 먹기도 한다[직지].

○ 구통원, 자황환(煮黃丸, 처방은 모두 위에 있다), 신보원(神保元,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음식에 대한 금기[飮食禁忌]

가슴앓이[心痛] 때 비록 여러 날 동안 음식을 먹지 않아도 죽지 않는다. 그러나 만일 통증이 멎었다고 해서 곧 음식을 먹으면 다시 아프게 된다. 반드시 세번에서 다섯번 약을 먹은 후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단심].

○ 가슴앓이 때 며칠 동안 음식을 먹지 않아도 지장이 없으나 통증이 멎었다고 하여 마구 먹으면 곧 도진다[입문].

○ 병이 나은 후에 만일 입맛이 난다고 하여 음식을 마구 먹으면 병은 반드시 도지게 되는데 그 책임이 의사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단심].

구흉(龜胸)

자세한 것은 소아문(小兒門)에 있다.

흉비(胸비)

가슴이 그득하면서 아프지 않은 것은 비(비)라 하고 그득하고 아픈 것은 결흉(結胸)이다. 더부룩하고 답답한 것이 결흉에 비하면 경(輕)하다. 흉비 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약 쓰는 법이 결흉과 같으면서도 다만 경중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입문].

○ 비란 명치 아래가 그득하면서도 아프지 않은 것이다. 태음습토(太陰濕土)가 주로 막히는데 습토가 명치 아래에서 막히면 비가 된다. 상한에 설사를 너무 일찍 시켜도 역시 비가 된다. 이것은 한기가 영혈(榮血)을 상하게 한 것이다. 심(心)은 피를 주관하는데 사기가 피의 기본으로 되는 심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명치 밑이 더부룩한 것이다. 중경은 몇 가지 사심탕 처방에다 모두 황련을 넣어서 명치 아래에 있는 습토의 사기를 몰아내어 모두 효과를 보았다[동원].

○ 주적(酒積)과 잡병(雜病)에 너무 지나치게 설사시켜도 역시 비가 생긴다. 대개 가슴 속의 기가 허하여 명치 쪽으로 내리처지기 때문에 명치 밑이 더부룩하게 된다. 이때는 위기(胃氣)를 끌어올려 주는 약을 쓰면서 혈병을 치료하는 약을 겸해 써야 한다. 만일 전적으로 기에 쓰는 약만을 쓰면 기는 점점 더 내리처져서 반드시 배가 그득해지거나 팽팽하게 불러 오르게 된다[동원].

○ 비만(비滿)과 창만(脹滿)은 같지 않다. 창만은 뱃속이 부르면서 겉으로 나타나고 비만은 속으로는 더부룩하고 답답하나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다. 이것은 음이 잠복되고 양이 쌓여서 기혈(氣血)이 잘 돌아가지 못하고 명치 아래에 머물러 있어서 그득 차고 꽉 막힌 것이다. 이것은 모두 습토(濕土)의 사기(邪氣) 때문이다[단심].

○ 『내경』에 “태음습토가 작용하면 적음(積飮)과 비격(비隔)이 된다”고 씌어 있다.

○ 비(비)는 막힌다[否]는 것이다. 비유하면 『주역(周易)』에 “하늘과 땅 기운이 서로 통하지 못한 결과 막혀서 속은 부드럽고 겉은 강해서 만물이 통하지 못한다”고 한 의미와 같다. 물체들은 끝까지 막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비만이 생겨 오래되면 창만이 되어 치료할 수 없게 된다[정전].

○ 비(비)는 가슴이 더부룩하면서 답답하여 시원치 못한 것이다[의감].

○ 한비(寒비)에는 지실이중원을 쓰고 열비(熱비)에는 가미함흉탕을 쓴다. 담비(痰비)에는 시경반하탕을 쓰고 비(비)로 아픈 데는 과루실환을 쓴다. 오래된 비(비)에는 황련소비환을 쓴다. 음식을 먹고 난 뒤에 곧 명치끝이 더부룩한 데는 평보지출환을 쓰고 허비(虛비)에는 지실소비환을 쓴다.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더부룩한 데는 귤피지출환(橘皮枳朮丸, 처방은 내상문(內傷門)에 있다)이나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에 찔광이(산사), 약누룩(신국), 보리길금(맥아)을 더 넣어 쓴다. 음이 잠복되고 양이 쌓여 비가 된 데는 향사양위탕, 가미지출환(加味枳朮丸,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

○ 두루 쓰는 처방으로는 길경지각탕, 해울화중탕, 이진탕에 가감하는 것들이 있다.

지실이중원(枳實理中元)

한실비만(寒實비滿)을 치료한다.

지실(밀기울과 함께 닦은 것), 인삼, 흰삽주(백출), 흰솔풍령(백복령), 건강(싸서 구운 것), 감초(닦은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40g으로 4알을 만들어 뜨거운 물에 풀어 먹는다[득효].

○ 상한(傷寒)에 결흉(結胸)으로 가슴이 더부룩하고 아파서 손을 가까이 댈 수 없으며 숨이 끊어지려는 데는 함흉탕이나 함흉환을 써서 다 효과가 없을 때 이 약을 쓰면 잘 낫는다[강목].

가미함흉탕(加味陷胸湯)

열비(熱비)로 가슴이 그득하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도라지(길경), 지각 각각 6g, 끼무릇(반하), 속썩은풀(황금), 황련, 하늘타리씨(과루인), 맥문동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의림].

시경반하탕(柴梗半夏湯)

담열(痰熱)이 성해서 가슴이 더부룩하고 옆구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시호 8g, 하늘타리씨(과루인), 끼무릇(반하), 속썩은풀(황금), 지각, 도라지(길경) 각각 4g, 선귤껍질(청피), 살구씨(행인) 각각 3.2g, 감초 1.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입문].

과루실환(瓜蔞實丸)

가슴이 더부룩하고 아픈 것이 잔등에까지 뻗치며 숨이 몹시 차고 답답한 것을 치료한다.

하늘타리씨(과루인), 지각,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도라지(길경)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생강즙을 넣고 쑨 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제생].

○ 하늘타리씨(과루인)는 폐를 눅여 주며 담을 삭히고 지각은 몰린 기를 헤치며 끼무릇(반하)은 습을 말리고 도라지(길경)는 가슴을 잘 통하게 하는 동시에 약 기운을 이끌어 올라가므로 더부룩하고 답답하며 숨이 몹시 찬 것을 잘 치료할 수 있다고 할 만하다. 그러나 담(痰)으로 화(火)가 동한 데는 황련을 더 넣어 쓰는 것이 더욱 좋다[단심].

황련소비환(黃連消비丸)

명치 밑이 더부룩하면서 오랫동안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황련(닦은 것) 각각 24g, 지실(밀기울과 함께 닦은 것) 20g,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16g, 강황, 흰삽주(백출), 택사 각각 12g, 인삼, 귤껍질(陳皮), 후박 각각 8g, 저령 6g, 사인, 건강, 약누룩(신국),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증병으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단심].

○ 일명 대소비환(大消비丸)이라고도 한다.

평보지출환(平補枳朮丸)

밥 먹은 뒤에 명치 밑이 트직한 것을 치료하는데 담(痰)을 없애고 비(脾)를 든든하게 하며 속을 고르게 한다.

흰삽주(백출) 120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60g, 귤껍질(陳皮), 지실, 황련 각각 40g, 인삼, 목향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연잎을 진하게 달인 물에 넣고 쑨 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미음으로 먹는다[입문].

○ 흰삽주(백출)는 비기(脾氣)를 보하므로 군약으로 하였고 집함박꽃뿌리(백작약)는 비혈(脾血)을 보하므로 신약(臣藥)으로 하였다. 귤껍질(陳皮)과 지실은 더부룩한 것을 없애고 황련은 열을 내리므로 좌약(佐藥)으로 하였다. 인삼은 기를 보하며 목향은 기를 고르게 하므로 사약(使藥)으로 하였다. 이렇게 하니 기혈(氣血)을 고르게 보하고 담화(痰火)가 없어진다. 겸하여 기가 돌아가는 길을 잘 통하게 하여 사기는 날을 따라 없어지고 비위(脾胃)는 날마다 든든해진다[단심].

지실소비환(枳實消비丸)

명치 밑이 허해서 더부룩하고 음식을 싫어하며 몸이 나른하고 오른쪽 관맥(關脈)이 현한 것을 치료한다.

지실, 황련 각각 20g, 후박 16g, 반하국, 인삼, 흰삽주(백출) 각각 12g, 생강(말린 것), 흰솔풍령(백복령), 보리길금(맥아), 감초 각각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증병으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입문].

○ 일명 실소환(失笑丸)이라고도 한다[동원].

향사양위탕(香砂養胃湯)

음기가 잠복하고 양기가 쌓여서 비만(비滿)이 된 것을 치료하는데 비위(脾胃)를 고르게 보양하고 음양(陰陽)을 잘 오르내리게 하여 하늘과 땅기운이 서로 통해서 편안하게 된다.

흰삽주(백출), 귤껍질(陳皮), 끼무릇(반하), 흰솔풍령(백복령) 각각 4g, 향부자, 사인, 목향, 지실, 곽향, 후박, 백두구 각각 2.8g, 감초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 가미지출환도 효과가 같다[회춘].

길경지각탕(桔梗枳殼湯)

비기(비氣)로 가슴이 그득하면서 말째고[不利] 몹시 답답하여 죽을 것 같은 데는 한증이나 열증이나 할 것 없이 다 쓴다. 또 상한결흉(傷寒結胸)으로 가슴이 그득하면서 죽을 것 같은 데 이 약을 먹으면 잘 낫는다.

도라지(길경), 지각 각각 8g, 감초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직지].

○ 일명 지경탕(枳梗湯)이라고도 한다[입문].

[註] 비기(비氣) : 5적병의 하나. 즉 비의 적병. 위완 부위에 접시를 엎어놓은 것 같은 중물이 생긴 것.

해울화중탕(解鬱和中湯)

비만(비滿)으로 속이 달아서 밤에 편안히 눕지 못하고 누우면 더욱 답답한 것을 치료한다.

귤껍질(陳皮, 흰 속을 버린 것) 4.8g, 향부자(동변으로 법제한 것), 벌건솔풍령(적복령), 지각, 산치자(닦은 것) 각각 4g, 끼무릇(반하), 전호 각각 2.8g, 황련(생강즙으로 축여 볶은 것), 약누룩(신국, 닦은 것), 후박, 선귤껍질(청피), 차조기씨(자소자, 닦은 것) 각각 2g, 감초 1.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회춘].

비에는 한증과 열증이 있다[비有寒熱]

한비(寒비)는 목이 마르지 않고 맥은 지(遲)하다. 이때는 맵고 단 약으로 발산시켜야 하는데 지실이중환(枳實理中丸, 처방은 위에 있다) 같은 것을 쓴다. 열비(熱비)는 번갈이 나고 맥은 삭(數)하다. 쓰고 성질이 찬약으로 설사시켜야 하는데 황련소비환, 가미함흉탕(加味陷胸湯, 처방은 모두 위에 있다) 같은 약들을 쓴다[강목].

비에는 허증과 실증이 있다[비有虛實]

비에는 허증과 실증의 구별이 있다. 실비(實비) 때는 대변이 막히는데 후박지실탕(厚朴枳實湯, 처방은 대변문(大便門)에 있다)을 주로 쓴다. 허비(虛비) 때는 설[利]하는 데 작약진피탕을 주로 쓴다[동원].

○ 비에 허증도 있고 실증도 있는데 대변을 보기 쉽거나 설하는 것은 허증이고 대변보기가 힘들거나 막히는 것[閉結]은 실증이다[입문].

비는 토하게 하거나 설사시키는 것이 좋다[비宜吐下]

음식을 지나치게 먹고 상해서 가슴이 더부룩하고 답답하며 메슥메슥하면서 토하려 하는 것은 토하게 하는 것이 좋다[동원].

○ 음식으로 비가 상하면 비만(비滿)이 되는데 경하면 황련소비환(黃連消비丸, 처방은 위에 있다), 귤피지출환(橘皮枳朮丸, 처방은 내상문(內傷門)에 있다)을 쓰고 심하면 약간 설사를 시키거나 토하게 해야 한다. 설

사시키는 데는 지실도체환(枳實導滯丸, 처방은 내상문(內傷門)에 있다)에 빈랑, 목향을 더 넣은 것이나 자황환(煮黃丸,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쓰고 토하게 하는 데는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 과체산(瓜 散. 처방은 구토문(嘔吐門)에 있다)을 쓴다[단심].

비증을 치료하는 방법[비證治法]

명치 밑이 더부룩한 데는 반드시 지실(닦은 것), 황련을 써야 한다.

○ 만일 체질이 든든하고 기운이 실한 데도 비증이 생겼으면 지실, 황련, 선귤껍질(청피), 지각을 쓴다.

○ 만일 체질이 약하고 기운도 약하여 음식이 소화되지 않으면서 더부룩한 데는 흰삽주(백출), 찔광이(산사), 약누룩(신국), 보리길금(맥아), 귤껍질(陳皮)을 쓴다.

○ 만일 살찐 사람의 명치 밑이 더부룩한 것은 습담(濕痰)이므로 삽주(창출), 끼무릇(반하), 사인, 솔풍령(복령), 곱돌(활석)을 쓴다.

○ 만일 여윈 사람의 명치 밑이 더부룩한 것은 열이 몰린 것이므로 지실, 황련, 칡뿌리(갈근), 승마를 쓴다.

○ 만일 찬 기운에 감촉되어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명치 밑이 더부룩하면 곽향, 초두구, 사인, 오수유를 쓴다. 비증에 어혈이 겹쳐서 주머니가 생긴 데는 복숭아씨(도인), 잇꽃(홍화), 향부자, 대황을 쓴다[단심].

○ 치료는 마땅히 소화시키고 보해야 한다. 경솔히 토하게 하거나 설사를 시키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옛사람들이 비증을 치료하는 데 황련, 속썩은풀(황금), 지실 등의 쓴 약을 써서 배설시키고 후박, 생강, 끼무릇(반하) 등의 매운 약으로 헤치며 인삼, 흰삽주(백출) 등의 달고 성질이 따뜻한 약으로 보하고 저령, 흰솔풍령(백복령), 택사 등의 싱거운 약으로 스며나가게 하였다. 대체로 습과 같이 치료하여 습이 아래위로 갈라져 없어지게 해야 한다[정전].

○ 상한에는 원래 비증이 없다. 그러나 땀을 내야 할 때 의사가 오히려 설사를 시켜서 비증이 생긴 데는 지실이중환(枳實理中丸,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쓰는 것이 제일 좋다. 비증이 확실하면 먼저 길경지각탕을 쓰는 것이 더 좋다. 그것은 지각, 도라지(길경)가 기를 잘 돌게 하기 때문이다[활인].

○ 대체로 비증은 혈병(血病)에서부터 생기므로 비증을 치료하는 데 비토(脾土)만 보할 것이 아니라 혈병을 치료하는 약을 넣으면 더할 나위없이 좋다[해장].

비기에 약을 싸매는 방법[염비氣法]

무씨 3홉, 생강 80g, 파밑(총백) 7대, 귤잎 한 줌, 밀가루 반 홉.

위의 약들을 한데 짓찧어 고루 닦아서 따뜻한 것을 더부룩하고 그득한 곳에 덮고 겉을 비단천으로 싸맨다. 반나절쯤 두었다가 번열(煩熱)이 나면 곧 떼버리고 따뜻한 손으로 주물러 준다. 한(寒), 열(熱), 허(虛), 실(實) 할 것 없이 다 쓴다. 귤잎이 없으면 조피잎을 대신하여 쓴다[입문].

비기에 찜질하는 방법[위비氣法]

가슴 속이 더부룩한 것과 가슴에 찬 기운이 뭉친 것, 열이 뭉친 것, 물이 뭉친 것, 음식이 뭉친 것, 담이 뭉친 것, 트직한 기운이 뭉친 것 등을 다 치료한다.

생강 600g.

위의 약을 짓찧어 즙을 내어 따로 두고 찌꺼기만 뜨겁게 볶아 천에 싼 다음 가슴과 옆구리를 찜질하면 아프던 것이 시원히 없어지면서 낫는다. 만일 생강이 식으면 다시 생강즙으로 버무려 볶아서 다시 찜질한다. 만일 열이 뭉친 것이면 볶지 말고 써야 한다[입문].

결흉(結胸)

상한병(傷寒病)이 양(陽)에 생겼는데 반대로 설사시키면 열이 속으로 들어가서 결흉이 된다. 병이 음(陰)에 생겼는데 반대로 설사시키면 더부룩해진다. 결흉이 된 것은 설사를 너무 일찍 시켰기 때문이다[중경].

○ 결흉의 증상에는 반드시 명치 밑이 조이면서 아프고 답답하여 물도 마시지 못하고 단지 몸을 뒤로만 젖힐 수는 있으나 앞으로 구부리지 못하며 목이 뻣뻣해져서 유치(柔치)의 증상과 같이 된다[입문].

○ 명치 밑이 그득하면서 뜬뜬하고 아픈 것은 결흉이다. 명치 밑이 그득하면서도 아프지 않은 것은 비증이다. 이때는 반하사심탕(半夏瀉心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을 주로 쓴다[중경].

○ 결흉에는 대결흉(大結胸), 소결흉(小結胸), 한실결흉(寒實結胸), 열실결흉(熱實結胸), 수결흉(水結胸), 혈결흉(血結胸), 음독결흉(陰毒結胸), 양독결흉(陽毒結胸)이 있으며 또 지결증(支結證)이 있다.

○ 길경지각탕은 결흉과 비기(비氣)를 치료하는데 두루 쓴다[입문].

대결흉(大結胸)

대결흉은 누르지 않아도 아프고 가슴에서 배꼽노리까지 뜬뜬하면서 손을 댈 수 없게 아프며 대변을 누지 못하고 해질 무렵에 조열(潮熱)이 난다. 이때는 대함흉탕, 대함흉환(大陷胸丸, 처방은 모두 상한문(傷寒門)에 있다), 천결산을 쓴다.

○ 대결흉은 명치 밑이 그득하면서 뜬뜬하고 아파서 손으로 누르지 못하게 한다[중경].

천결산(穿結散)

명치 밑이 몹시 뜬뜬하고 몹시 그득하며 불러 올라 기운이 막혀 잘 통하지 못해서 결흉이 된 것을 치료한다.

두꺼비진(섬소), 사향, 경분, 파두살(巴豆肉) 각각 조금.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젖으로 반죽한 다음 기장쌀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2-3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강목].

소결흉(小結胸)

소결흉은 누르면 아프고 단지 명치 밑이 뜬뜬할 뿐이다. 이때는 소함흉탕(小陷胸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을 쓴다.

○ 소결흉은 바로 명치 밑을 누르면 아픈 것이다[중경].

한실결흉(寒實結胸)

한실결흉은 몸에는 열이 없고 갈증이 없으면서 가슴 속이 몹시 뜬뜬하고 아픈 것이다. 열이 없는 증에는 지실이중환(枳實理中丸,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쓰고 심한 데는 삼물백산(三物白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을 쓴다[입문].

열실결흉(熱實結胸)

열실결흉은 명치 밑이 그득하고 뜬뜬하며 몹시 괴롭고 번조증(煩燥證)이 나면서 갈증이 나는 것이다. 이때는 가미함흉탕(加味陷胸湯, 처방은 위에 있다), 시함탕을 쓴다[입문].

시함탕(柴陷湯)

열실결흉과 수결흉, 담결흉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12g, 하늘타리씨(과루인), 시호 각각 8g, 속썩은풀(황금), 황련 각각 4g, 인삼 2.8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어 달여 먹는다. 이 약은 즉 소시호탕에 소함흉탕을 합친 것이다[입문].

수결흉(水結胸)

상한결흉(傷寒結胸)에 열이 심하게 나지 않는 것은 물이 가슴과 옆구리에 뭉쳐 있는 것인데 단지 머리에만 땀이 조금씩 난다[중경].

○ 상한에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셔서 물이 명치 밑에 머물러 있어 수결흉이 된다. 머리에서만 땀이 나고 몸에 열은 심하지 않고 명치 밑이 그득하며 문지르면 꾸르륵 하는 물소리가 나는 것을 수결흉이라고 한다. 이때는 적복령탕을 쓴다. 심하면 대함흉탕(大陷胸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을 쓴다[입문].

○ 대개 물이 가슴과 옆구리에 뭉쳐 있으면 머리에 반드시 땀이 난다[강목].

○ 어떤 사람이 갑자기 미열이 나고 명치 밑이 그득하며 머리에서 땀이 났다. 여러 의사들은 이 병을 습병(濕病)이라고도 하고 혹은 식적(食積)이라고도 하였다. 그러나 손조(孫兆)는 이 병을 수결흉(水結胸)이라 하고 반하복령탕을 써서 곧 낫게 하였다. 여러 의사들이 그 까닭을 물었다. 손조는 “머리에서 땀이 나고 명치 밑이 그득한 것은 습병이 아니라 물이 가슴과 옆구리에 뭉친 것이다. 물이 없어지면 그 병은 응당 나을 것이다. 만일 습기가 명치 밑에 그득 차 있으면 반드시 온몸에 땀이 흐를 것이다. 만일 식적이라면 왜 머리에서 땀이 나겠는가. 그러므로 수결흉임을 알 수 있다”고 대답하였다[강목].

○ 수결흉에는 지출탕을 쓴다.

반하복령탕(半夏茯령湯)

명치 밑에 물이 뭉쳐서 수결흉이 되어 더부룩하고 그득하며 머리에서 땀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8g, 귤껍질(陳皮), 인삼, 궁궁이(천궁), 흰삽주(백출)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

○ 일명 적복령탕(赤茯령湯)이라고도 한다[강목].

지출탕(枳朮湯)

명치밑에 뜬뜬한 것이 생겨서 마치 사발만하거나 접시를 엎은 것 같은 것을 기분(氣分)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물을 지나치게 마셔서 수결흉이 된 것이다. 이것을 치료한다.

흰삽주(백출) 16g, 지실 4g.

위의 약들을 썰어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천금].

혈결흉(血結胸)

부인이 찬 기운에 상하여 혈결흉이 생겨서 참을 수 없이 아픈 데는 해합산, 현호색산을 먹는 것이 좋다[입문].

해합산(海蛤散)

혈결흉으로 참을 수 없이 아파서 손을 가까이 대지 못하게 하는 것을 치료한다.

조가비가루, 곱돌(활석), 감초 각각 40g. 망초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달걀 흰자위에 개어 먹는다. 이때 소장(小腸)이 순조로우면 단중(단中)의 피가 스스로 흩어지는 것이다. 대체로 소장이 막히면 단중의 피가 돌아가지 못하나 소장(小腸)이 잘 통하면 단중의 피가 스스로 흩어져서 아픈 것이 절로 멎는다[득효].

○ 달걀을 오리알이라고 한 데도 있다[입문].

현호색산(玄胡索散)

부인에게 혈결흉이 생겨서 명치 밑과 배가 아픈 것이 허리와 옆구리, 등골의 아래위로 퍼지면서 찌르는 것 같고 심해져서 경련이 이는 것을 치료한다.

현호색(닦은 것), 당귀, 부들꽃가루(포황, 닦은 것), 함박꽃뿌리(작약), 육계 각각 4g, 강황, 목향, 유향, 몰약 각각 2.8g, 감초(닦은 것) 2g.

위의 약들을 1첩으로 하여 생강 7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득효].

음독결흉과 양독결흉[陰陽毒結胸]

상한(傷寒)에 음독과 양독이 잠복되었다가 치밀어서 결흉이 되면 절로 설사하는 것도 있고 설사하지 않는 것도 있다. 결흉에 배꼽을 찜질하는 법을 쓰려면 설사를 시켜야 한다. 양독결흉에는 활룡산을 먹고 음독결흉에는 파결단을 먹어서 설사를 시키면 음양(陰陽)이 잘 오르내리고 영위(榮衛)가 잘 돌아서 자연히 땀이 푹 나면서 낫는다. 만일 명치 밑에 뭉친 지 5일이 되었으면 절대로 치료하지 못한다[입문].

활룡산(活龍散)

양독결흉에 약을 먹어도 설사하지 않거나 설사를 좀 하였으나 또다시 결흉이 되는 것을 치료한다.

산지렁이 4마리(큰 것으로 흙을 씻어 버리고 잘 간다)에 생강즙과 박하즙, 꿀 각각 1숟가락씩 두고 또 깨끗한 물을 붓고 잘 섞어서 천천히 먹는다. 만일 열이 몹시 나면 용뇌를 조금 넣어 쓴다[입문].

○ 양증결흉(陽證結胸)을 치료하다가 죽게 되어 쓸 만한 약이 없는 데는 산지렁이 12마리를 잘 간 것과 꿀 반잔, 물 반사발을 함께 섞어서 먹인다[득효].

○ 먹은 후 조용히 한잠 자게 하고 명치 밑을 잠깐 주물러 준다. 재차 잠을 자게 한 다음 땀이 나면 낫는다[의감].

파결단(破結丹)

음양독(陰陽毒)이 잠복되어 결흉(結胸)이 생겨서 변비가 5-6일간 와서 밀어낼 수 없고 또 나오게 할 수가 없을 때에 이 약을 주로 쓴다.

주사, 청몽석, 꽃다지씨(정력자), 육두구, 목향, 계심, 부자, 파두, 나팔꽃검은씨(견우자, 맏물가루를 낸 것) 각각 20g, 경분 0.2g, 사향 2g, 금박 5장.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낸다. 쌀초[米醋] 반잔에 주사, 부자, 나팔꽃검은씨(견우자) 등 3가지 약을 함께 끓여서 고약을 만든 다음 나머지 약을 넣어 주염열매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경분을 겉에 입힌다. 한번에 2알씩 꿀물로 먹는다[입문].

지결(支結)

상한(傷寒)에 명치 아래가 편안치 않고 답답하면서 그득하지도 않고 뜬뜬하지도 않은 것을 지결(支結)이라고 한다. 이때는 계지인삼탕을 쓴다.

○ 상한에 아직 설사를 시키지 않았는데도 가슴에 기가 막히어 그득하고 답답한 것은 비만도 결흉도 아니다. 이때는 시경탕, 시진탕을 쓴다. 위(胃)가 허한 데는 반하사심탕(半夏瀉心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을 쓴다[입문].

계지인삼탕(桂枝人蔘湯)

지결(支結)을 치료한다.

계지, 감초 각각 8g, 인삼, 흰삽주(백출), 건강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시경탕(柴梗湯)

가슴이 그득하고 답답하며 더부룩하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시호 8g, 속썩은풀(황금), 끼무릇(반하), 지각, 도라지(길경) 각각 4g, 인삼 2.8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입문].

시진탕(柴陳湯)

담열(痰熱)로 가슴이 더부룩하고 그득한 것을 치료한다.

시호 8g, 속썩은풀(황금), 끼무릇(반하), 벌건솔풍령(적복령), 귤껍질(陳皮) 각각 4g, 인삼 2.8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앞의 처방과 같은 방법으로 달여 먹는다[입문].

결흉에 약을 싸매는 방법[염結胸法]

금방 까 나온 노란 털이 돋은 병아리 1마리와 생강 160g을 함께 짓찧어 볶아서 약간 덥게 하여 결흉이 된 곳에 붙이고 천으로 싸맨다. 한나절 두었다가 배가 더워지고 마르는 감을 느끼게 되면 풀어 버리고 따뜻한 손으로 문질러 준다[입문].

결흉에 찜질하는 방법[위結胸法]

음증결흉(陰證結胸)으로 손발이 싸늘해진 것을 치료한다.

파밑(총백, 큰 것) 10대, 생강 40g.

위의 약들을 함께 짓찧어 떡을 만들어 덥게 구운 다음 배꼽에 붙이고 다리미로 눌러 뱃속에서 뜨거운 감이 나면 낫는다. 또 지실이중환(枳實理中丸, 처방은 위에 있다) 같은 약을 쓴다[입문].

결흉에 고치지 못할 증[結胸不治證]

결흉에 맥(脈)이 부대(浮大)하면 설사를 시키지 말아야 한다. 설사하면 죽는다[중경].

○ 결흉의 증상이 다 있으면서 안타까워 날치면[煩躁] 죽는다[중경].

○ 결흉에 음맥(陰脈)이 나타나는 음증과 숨이 차 하고 딸꾹질하는 것도 역시 죽는다[입문].

단방(單方)

모두 38가지이다.

복룡간(伏龍肝)

갑자기 가슴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복룡간을 가루를 내어 따뜻한 물에 8g씩 타 먹는다. 만일 냉증(冷證)이면 술에 타 먹는다[본초].

백반(白礬)

가슴앓이(心痛)를 치료한다. 백반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찻물에 타 먹는다[강목].

○ 또 한가지 방법은 백반가루 8g을 식초 반잔에 넣고 끓여 녹여서 따뜻하게 하여 먹으면 곧 통증이 멎는다. 이것은 열담(熱痰)을 삭게 하는 효과가 있다[단심].

백초상(白草霜)

가슴앓이를 치료한다. 백초상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따뜻한 물에 타 먹으면 곧 낫는다[단심].

염(鹽, 소금)

위가 아픈데 갑자기 약이 없을 때에는 소금을 칼 끝에 놓고 벌겋게 달구어 물 속에 담그는데 뜨거울 때에 마시게 한다. 담(痰)을 토하면 곧 낫는다[정전].

목향(木香)

9가지 가슴앓이를 치료한다. 목향을 가루를 내어 술에 타 먹는다.

○ 목향은 가슴과 배에 몰려 있는 냉기를 주로 몰아낸다. 귤껍질(陳皮), 육두구, 생강을 서로 엇바꾸어 가면서 좌약(佐藥)으로 해서 같이 쓰면 더 좋다[본초].

생지황(生地黃)

오래되었거나 갓 생겼거나 할 것 없이 일체 가슴앓이(心痛)를 치료한다. 생지황을 짓찧어 즙을 내어 밀가루와 함께 반죽한 다음 수제비나 찬 국수를 만들어 먹는다. 얼마 후에 반드시 설사하는데 길이가 1자 가량 되는 회충이 나오고 다시는 앓지 않는다. 후에 두 사람이 가슴앓이로 거의 죽게 되었는데 이 약을 먹었더니 회충이 나오고 모두 나았다[본초].

건강(乾薑)

갑자기 가슴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건강을 가루를 내어 8g씩 미음에 타 먹는다[본초].

생강(生薑)

끼무릇(반하)과 같이 달여 먹으면 명치 아래가 갑자기 아픈 것을 치료한다. 또 생강즙과 살구씨(행인)를 같이 달여 먹으면 기가 몰려서 가슴이 아프고 더부룩하던 것이 잘 멎는다.

황련(黃連)

갑자기 가슴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황련을 썰어서 물에 달여 하루에 세번 먹는다.

○ 황련은 명치 아래가 트직하고 그득한 것을 치료하는 데 반드시 써야 할 약이다. 중경은 명치 아래가 트직한 9가지 병을 치료하는 데 5가지의 사심탕을 다 썼다.

○ 황련은 명치 아래의 습토(濕土)의 사기를 사해 버리므로 더부룩한 증을 치료하는 데 가장 효과가 있다[탕액].

과루실(瓜蔞實, 하늘타리열매)

가슴이 더부룩하고 아파서 눕지 못하며 명치가 아픈 것이 잔등까지 뻗친 것을 치료한다. 누른하늘타리열매(黃瓜蔞, 큰 것) 1개, 염교흰밑(해 白) 120g,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160g 등을 썰어서 소주 7되에 넣고 달여 2되가 되면 짜서 두번에 나누어 먹는다[강목].

○ 가슴이 아픈 것과 담이 많아서 기침하는 것을 치료한다. 하늘타리씨(과루인, 껍질째로 닦은 것)를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밀가루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미음으로 먹는다[본초].

초두구(草豆구)

가슴과 배가 냉으로 아픈 것을 주로 치료한다. 초두구씨 , 산치자(닦은 것) 등을 가루를 내어 생강즙을 두고 쑨 풀로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초두구만 달여 먹어도 좋다[단심].

○ 이 약은 성질이 따뜻하여 체기(滯氣)를 잘 헤친다. 만일 위가 차서 아플 때 쓰면 효과가 좋다. 습담으로 아플 때 먹어도 역시 효과가 있다. 다만 열로 아프기만 한 데는 쓰지 못한다[정전].

진애엽(陳艾葉, 묵은 약쑥잎)

갑자기 가슴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비빈쑥을 진하게 달여 먹으면 곧 낫는다[본초].

현호색(玄胡索)

가슴앓이를 멎게 한다. 현호색을 가루를 내어 술에 타 먹는다. 뇌공(雷公)은 가슴앓이로 죽을 것 같은 데는 빨리 현호색을 찾으라고 한 것은 이것을 말한 것이다[본초].

○ 또한 어혈(瘀血)로 찌르는 듯이 가슴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 현호색을 기와 위에 놓고 닦아서 가루를 내어 8g을 데운 술에 타 먹으면 곧 낫는다[득효].

백부자(白附子, 노랑돌쩌귀)

가슴앓이를 치료한다. 위의 약을 싸서 구워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따뜻한 물에 타 먹으면 곧 낫는다[본초].

반하(半夏, 끼무릇)

가슴이 트직한 것[胸 ]을 없애며 담을 삭히고 또 명치 아래가 몹시 아프고 뜬뜬하면서 트직한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을 가루를 내어 참기름을 두고 볶아 익혀서 생강즙에 불린 증병으로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 또 숨이 차면서 가슴이 아픈 것도 치료한다[강목].

우담남성(牛膽南星)

결흉(結胸)이 오래되도록 낫지 않고 미친 소리를 하며 대소변이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우담남성가루 8g을 인삼을 달인 물에 타 먹고 얼마 있다가 또다시 뜨거운 인삼을 달인 물로 먹으면 대소변으로 검누른 것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효과가 있는 것이다[득효].

건칠(乾漆, 마른옻)

9가지 가슴앓이와 어혈(瘀血)로 가슴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마른옻을 연기가 나지 않을 때까지 닦아서 가루를 내어 식초를 두고 쑨 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7알씩 뜨거운 술이나 식초를 끓인 물로 먹는다[본초].

치자(梔子, 산치자)

위구(胃口)에 열이 있어 아플 때에는 산치자가 아니면 안 된다. 반드시 생강즙을 좌약으로 하고 궁궁이(천궁)로 풀어 주어야 한다.

○ 가슴앓이[心痛]에는 큰 산치자 15개(껍질을 버리고 닦는다)를 진하게 달여 작은 잔으로 생강즙 1잔을 넣어 맵게 한 다음 궁궁이(천궁)가루 4g을 넣고 다시 달여 먹으면 곧 효과가 나타난다.

○ 또 한 가지 방법은 산치자(닦은 것)를 가루를 내어 생강즙을 두고 쑨 풀로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효과가 있다[단심].

지실(枳實)

명치 아래가 트직한 것[心下비]을 치료한다. 결고(潔古)는 이 약을 써서 비경(脾經)에 쌓인 피를 헤치므로 명치 아래가 트직한 것을 없앨 수 있다고 하였다. 비경에 쌓인 피가 없으면 명치 아래가 트직하지 않다.

○ 지실은 비(脾)의 어혈(瘀血)을 없앨 수 있다. 어혈이 없어지면 트직하던 것이 스스로 없어진다.

○ 지실이 아니면 트직한 것을 없앨 수 없다[동원].

○ 흉비(胸비)로 아픈 데는 지실을 밀기울과 함께 볶아서 가루를 낸 다음 한번에 8g씩 미음으로 먹는다. 물에 달여 먹어도 좋다[본초].

다(茶)

오래된 가슴앓이로 참을 수 없이 아플 때에는 찻물에 식초를 타 먹으면 매우 효과가 좋다[본초].

호초(胡椒, 후추)

가슴과 배가 냉으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술에 달여 즙을 내어 먹는다.

○ 또 후추 49알과 유향 4g을 가루를 내어 남자는 생강을 달인 물로 먹고 여자는 당귀를 달인 물로 먹는다[단심].

천초(川椒, 조피열매)

냉으로 명치 밑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술에 달여 즙을 짜서 마신다.

○ 쓰고 뜨거운 것을 먹거나 얼음과 눈 등 찬 것을 너무 먹어서 적랭(積冷)이 생겨 명치 밑이 아픈 지 반 년이 되어도 낫지 않는 데는 조피열매 30알을 신좁쌀죽웃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건져 내어 신좁쌀죽웃물로 먹으면 곧 낫고 다시는 도지지 않는다[득효].

합분(蛤粉, 조가비가루)

가슴이 참을 수 없이 아픈 데는 조가비가루를 닦아서 끓인 물에 타 먹으면 좋다[단심].

○ 조가비가루와 향부자가루를 섞어서 생강즙에 타 먹으면 담으로 가슴이 아픈 데 효과가 좋다[단심].

○ 열심통(熱心痛)에는 조가비가루와 가루를 낸 백초상을 찻물이나 찬물에 타 먹는다[단심].

전라각(田螺殼, 우렁이껍질)

갑자기 가슴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우렁이껍질을 태워 가루를 낸 다음 한번에 6g씩 뜨거운 술에 타 먹으면 곧 낫는다[강목].

○ 또한 습담(濕痰)으로 위(胃)가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 먹으면 곧 멎는다[정전].

만려어(鰻려魚, 뱀장어)

여러 가지 기생충으로 가슴앓이가 생겨 담연(痰涎)을 많이 토하는 것을 치료한다. 고기를 슴슴하게 구워 먹는다. 이렇게 세번에서 다섯번 먹으면 낫는다[본초].

오적어묵(烏賊魚墨, 오징어먹)

부인에게 붕루(崩漏)가 있으면서 가슴앓이가 심한 것을 살혈심통(殺血心痛)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치료한다. 오징어먹을 볶아서 가루를 내어 식초를 끓인 물에 타 먹는다. 또한 유산 뒤에 피를 많이 흘려서 가슴이 아픈 것도 치료한다[입문].

밀(蜜, 꿀)

갑자기 가슴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꿀과 생강즙을 각각 1홉씩 물에 타서 단번에 먹으면 곧 멎는다[본초].

도인(桃仁, 복숭아씨)

가슴앓이를 낫게 한다. 복숭아씨(도인, 꺼풀과 끝을 버린 것) 7개를 잘 갈아서 1홉의 물에 탄 다음 단번에 마시면 좋다. 30년이나 된 가슴앓이도 치료한다[본초].

도노(桃奴, 나무에 달린 마른 복숭아)

가슴앓이와 주심통(주心痛)을 치료한다. 위의 약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데운 술로 빈속에 먹는다. 일명 반도주(蟠桃酒)라고도 한다[의감].

도지(桃枝, 복숭아나뭇가지)

갑자기 가슴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복숭아나뭇가지 한 줌을 썰어서 술 1되에 넣고 달여 반 되쯤 되면 단번에 먹으면 매우 효과가 있다[본초].

개자(芥子, 겨자)

가슴앓이를 치료한다. 겨자에 술과 식초를 두고 갈아서 즙을 내어 먹는다[본초].

지마유(脂麻油, 참기름)

가슴앓이가 냉증이거나 열증이거나 할 것 없이 다 치료한다. 참기름 1홉을 날것으로 먹는다.

○ 또한 회충으로 인한 가슴앓이에 먹으면 좋다.

○ 어떤 사람이 요통이 명치에까지 뻗치면서 발작하여 숨이 끊어질 듯하였다. 서문백(徐文伯)이 진찰하고 나서 이것을 발가(髮가)라고 하였다. 기름을 먹이니 눈이 없는 뱀 같은 것을 토했다. 이것을 달아매 두었더니 물이 다 빠지고 오직 한 올의 털만 남아 있었다[본초].

총백(총白, 파밑)

가슴과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하며 또 갑자기 가슴이 아파서 이를 악물고 죽어가는 것을 치료한다.

파밑(총백, 묵은 것) 3-5대를 짓찧어 고약처럼 만들어 입을 벌리고 떠 넣은 다음 참기름 160g을 부어 넣는다. 그것이 목구멍에서 내려가면 그 환자는 반드시 살아난다. 뱃속에서 충적(蟲積)이 녹아 노란 물이 된 것을 조금 설사하면 곧 멎는데 완전히 낫는다[강목].

산(蒜, 마늘)

혈기(血氣)로 가슴이 아픈 데는 생마늘을 짓찧어 낸 즙 1잔을 마시면 곧 낫는다.

○ 오래된 가슴앓이로 참을 수 없이 아픈 데는 달래를 식초에 넣고 끓여 소금을 치지 말고 단번에 배부르게 먹으면 곧 좋은 효과가 난다[본초].

구즙(구汁, 부추즙)

가슴이 더부룩하고 명치가 몹시 아프며 혹 아픈 것이 잔등에까지 뻗쳐서 죽을 것 같은 것을 치료한다. 위의 약을 짓찧어 즙을 내어 떠 넣으면 곧 가슴 속에 있는 궂은 피를 토하고 낫는다[본초].

○ 식울(食鬱)이 오래되어 위 속에 어혈이 생겨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먼저 복숭아씨(도인) 10여 알을 씹은 다음 부추즙 1잔으로 넘긴다[정전].

○ 부추즙은 가슴 속의 궂은 피[惡血]와 뭉친 기[滯氣]를 없앤다[강목].

계란(鷄卵, 달걀)

가슴앓이를 치료한다. 달걀 1개를 깨어 좋은 식초 2홉과 함께 잘 섞어서 따뜻하게 하여 단번에 먹으면 곧 낫는다[본초].

사향(麝香)

귀주(鬼 )로 생긴 주심통(주心痛)을 치료한다. 콩알만한 사향을 더운 물에 두고 갈아 먹는다[본초].

웅담(熊膽, 곰쓸개)

충심통(蟲心痛)을 치료한다. 콩알만한 웅담(熊膽)을 물에 타 먹으면 매우 효과가 좋다[본초].

침뜸치료[鍼灸法]

9가지 심통에는 간사(間使), 영도(靈道), 공손(公孫), 태충(太衝), 족삼리(足三里), 음릉천(陰陵泉) 등의 혈에 놓는다[강목].

○ 졸심통(卒心痛)에는 연곡(然谷), 상완(上脘), 기해(氣海), 용천(涌泉), 간사, 지구(支溝), 족삼리, 대돈(大敦), 독음(獨陰) 등의 혈에 놓는다[강목].

○ 위완통(胃脘痛)에는 족삼리혈에 놓는다[영추].

○ 병이 가슴에 있으면 반드시 혼문(魂門)혈에 뜸을 뜨고 침을 놓는다[자생].

○ 음유맥(陰維脈)에 병이 생기면 가슴이 몹시 아프게 되는데 내관(內關)혈에 놓는다[난경].

○ 수궐음심포락에 병이 생겼는데 실하면 가슴이 아프다. 이때에는 내관혈에 놓는다[강목].

○ 가슴이 아픈 것이 잔등에까지 뻗치면 경골(京骨), 곤륜(崑崙) 혈에 놓는다. 통증이 멎지 않으면 연곡, 위양(委陽) 혈에 놓는다[영추].

○ 심비통(心脾痛)이면 거궐(巨厥), 상완(上脘), 중완(中脘) 등의 혈에 놓는다[강목].

○ 궐심통(厥心痛)은 즉 신심통(腎心痛)인데 먼저 경골혈과 곤륜혈에 놓는다. 낫지 않으면 연곡, 대도(大都), 태백(太白), 태계(太谿), 행간(行間), 태충(太衝), 어제(魚際), 태연(太淵) 등의 혈에 놓는다[영추].

○ 충심통(蟲心痛)에는 상완, 중완, 음도(陰都) 등의 혈에 뜸을 뜬다[득효].

○ 어혈로 가슴이 아픈 데는 기문(期門)혈에 놓는다[강목].

○ 상한결흉(傷寒結胸)에는 먼저 사람을 시켜 명치뼈 아래의 바로 아픈 곳의 왼쪽을 주물러 주고 왼쪽 지구혈(支溝穴)에 호침(毫鍼)을 놓은 다음 왼쪽 간사혈(間使穴)에 침을 놓는다. 이것을 쌍관자(雙關刺)라고 한다. 그 다음 왼쪽 행간혈에 침을 놓으면 왼쪽 결흉은 곧 낫는다. 오른쪽도 위의 방법대로 침을 놓고 천천히 숨을 쉬게 하면서 유침하면 곧 낫는다[강목].

○ 가슴이 트직한 데는 용천, 태계, 중충(中衝), 대릉(大陵), 은백(隱白), 태백(太白), 소충(少衝), 신문(神門) 등의 혈에 놓는다[강목].

○ 결흉(結胸)으로 몸이 누렇게 된 데는 용천혈에 놓는다[강목].

○ 결흉 때 뜸법은 파두(껍질을 버린 것) 10알을 잘 갈아서 황련가루 4g과 같이 섞어서 물로 갠 다음 떡을 만들어 배꼽에 놓고 그 위에 약쑥을 놓고서 뜸을 뜬다. 뱃속에서 소리가 나면 병은 낫는다. 뜸의 장수는 적당히 하는데 병이 다 나을 때까지 뜬다. 뜸을 뜬 다음에는 더운물에 담갔던 수건으로 뜸뜬 자리를 닦아야 한다. 헌데가 생길 염려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한다[강목].

○ 여러 가지로 명치 밑과 배, 가슴과 옆구리, 허리, 잔등이 몹시 아픈 데는 조피열매(천초)를 보드랍게 가루를 낸 다음 식초로 개어 떡을 만든다. 이것을 아픈 곳에 붙이고 비빈쑥을 떡 위에 놓고 태우면 통증이 곧 멎는다[의감].


심장의 문제는 소장정격/심정격/담 방광의 문제

폐농양 수술후 후유증 : 폐정격

심장판막증 : 비정격+소장정격

심근비대 : 심정격

가슴이 콩닥콩닥, 두려움 : 폐승격

가슴이 두근거리고 잘 놀람(심계, 정충) : 심정격

가슴이 두근거리고 무엇에 홀린 듯이 멍하다 : 심열격

까닭없이 가슴이 울렁거리고 얼굴에 광택이 없다(盜汗 夢遺있음) : 심정격

龜胸龜背(밥먹어도 배에 힘없고, 벽에 기대도 등이 닿지 않아) : 폐정격/간정격

전중혈 부위가 아프고 감각이 없다 : 심정격

전중혈 압통 : 비정격

협심증(가슴이나 등이 조이는 듯) : 담정격/소장정격/비정격

협심증 + 가래 : 비정격

가슴이 갑자기 아프다 : 심열격

가슴에 담이 결린 듯하다, 협심증과 비슷 : 폐정격

식도의 통증(쓰리고 따갑다, 솔로 문지르는 듯) : 위정격/심정격

숨을 들이쉴 때 탁 맞힌다(蔽骨痛 心下牽 명치가 당기고 아프다) : 심정격

숨을 내쉴 때 탁탁 맞힌다 : 비정격

胸滿하며 움직이면 숨이 차고 자꾸 누우려한다 : 간정격

風眩(가슴 답답하고 어지러워 잘 넘어진다-손만 올려도 어지러워, 惡風 自汗) : 간승격

가슴이 답답하여 안절부절 못하고 잠을 이루지 못 한다 : 심한격

가슴이 답답하여 어쩔 줄 모르고 머리가 터질 것 같다 : 간한격

가슴이 답답하다 한숨을 자주 쉰다 : 담정격

가슴이 답답하고 쓰리고 아프다 : 심한격

가슴이 답답하며 편치 않다 : 심승격

가슴이 막혀 편하지 않다 : 위정격

가슴이 답답(음식 맛이 없고 몸이 무겁고 복통 없고 입은 마르지 않다) : 위정격

가슴이 답답하다(心煩) : 소장승격/담정격

가슴이 답답하다(소장정격 시술 후 부작용) : 통곡 협계

가슴이 답답(메니큐어 바르면) : 담정격

가슴과 중완부위가 막힌 것 같다 : 비승격

가슴과 중완부위가 편치 않고 아프다 : 담한격

가슴과 배가 그득하고 더부룩하다

      (氣腹痛, 배꼽 주위가 살살 아프고 대변보면 통증이 감한다) : 폐승격

간적(좌측 흉협부위의 적취, 흉협고만 포함) : 간정격

폐적(우측 흉협부위의 적취, 흉협고만 포함) : 폐정격

간경화 : 폐정격

간염 : 비정격

가슴이 그득하고 옆구리가 아프다 : 담승격

흉협이 그득하기도 하고 애기 탄산 조잡 등이 있다 (肺濁 :  눈이 아물거리고

     장위에서 출렁이는 소리가 나고 갑자기 살찌거나 갑자기 마르기도 한다 :  ) : 폐승격

가슴과 옆구리가 더부룩하면서 아프다 : 폐승격

가슴과 옆구리가 더부룩하고 아프지만 누르면 편안해 진다 : 간승격

가슴 옆구리 땡기고 아프다(건구역질, 숨차서 눕지 못하고 거품섞인 가래),  : 폐승격

 

흉협이 그득하기도 하고 딸꾹질(噯氣) 呑酸 嘈囃 등이 있다 (肺濁 :  눈이 아물거리고

     장위에서 출렁이는 소리가 나고 갑자기 살찌거나 갑자기 마르기도 한다 :  ) : 폐승격

딸꾹질(, 찬데서 더운데 들어올때, 얼굴이 벌건 사람, 중병 후에 딸꾹질) : 심정격

딸꾹질(,더운데서 찬데로 나갈때, 얼굴이 꺼멓고 윤기없다) : 신정격

딸꾹질(, 술 많이 먹는 사람, 음식 조절 못하는 사람) : 비정격

딸꾹질(, 일반적, 대장허증 있는 사람, 피곤, 신체허약) : , : 대장정격

딸꾹질(, 간기부족증, 추운데서 들어온 것처럼 얼굴이 푸르죽죽, 잘낫지 않을때) : 간정격

딸꾹질(맑은 침을 줄줄 흘린다) : 위열격

트림하면서 신물 토하고, 음식생각있기도 하고 없기도 함 : 위정격

트림할 때 썩는 냄새나고 신물 토한다 : 위승격

트림 자꾸 하고 배가 붓는다 : 비정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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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cstory
2016. 5. 29. 08:43

젖(乳)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3

젖[乳]

« 동의보감(東醫寶鑑)

젖[乳]

젖을 나오게 하는 것[下乳汁] » · 몸풀기 전에 젖이 나오는 것[産前乳出] »

젖먹이가 없으면 젖이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無兒則當消乳] »

취유와 투유[吹乳妬乳] » · 유옹(乳癰) » · 유옹 치료 방법[乳癰治法] »

젖멍울이 오래되면 유암이 된다[結核久成於눈巖] »

유옹은 나이가 많으면 잘 낫지 않는다[乳癰年高不治] »

젖꼭지가 터진 것[눈頭破裂] » · 유현증(乳懸證) »

남자와 여자의 젖몸에 생긴 병은 같지 않다[男女乳疾不同] »

젖몸 사이의 치수[乳間度數]

양쪽 젖몸 사이의 너비는 9치 반이다[영추].

남자와 여자는 젖과 신이 근본이 된다[男女乳腎爲根本]

남자에게는 신(腎)이 중요하고 여자에게는 젖이 중요하다. 위아래가 같지 않으나 생명의 근본이 되는 것은 한가지이다[직지].

○ 여자는 음(陰)에 속하는데 음이 극도에 이르면 반드시 아래로부터 위로 올라와 젖몸을 커지게 하고 음부는 오므라진다. 남자는 양(陽)에 속하는데 양이 극도에 이르면 반드시 위로부터 아래로 내려가 음경(陰莖)은 늘어지고 젖꼭지는 졸아든다[입문].

몸푼 뒤에 젖이 나오지 않는 데는 2가지가 있다[産後乳汁不行有二]

젖이 나오지 않는 데는 2가지가 있다. 그 하나는 기혈(氣血)이 너무 왕성하여 젖이 몰리고 막혀서 나오지 않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혈이 약하여 젖이 말라 나오지 않는 것이다. 허한 것은 반드시 보하고 실한 것은 반드시 통하게 해주어야 한다. 통하게 하려면 통초, 뻐꾹채(漏蘆), 토과(土瓜) 같은 것을 쓰고 보하려면 종유분, 돼지발족(猪蹄), 붕어(즉魚) 같은 것들을 쓴다[삼인].

○ 여러 번 몸을 풀어서 젖이 없는 사람은 진액(津液)이 적어졌기 때문이다. 이런 때에는 반드시 보하는 약을 써서 젖이 나오게 해야 한다. 젖이 있으면서 많이 나오지 않으면 반드시 경락(經絡)을 잘 통하게 하는 약을 써서 나오게 한 다음 고깃국을 먹어 젖이 계속 나오게 해야 한다. 대체로 부인의 젖은 충맥(衝脈)과 위경(胃經)의 도움에 의해서 나오게 된다. 부인이 평상시 충맥과 임맥에 병이 있으면 젖도 적고 그 빛도 노랗고 낳은 아이도 허약하고 병이 많다[양방].

○ 기혈이 허약하여 젖이 적으면 종유분 8g을 진하게 달인 뻐꾹채물에 타 먹는다. 혹 돼지발족(猪蹄) 1개와 통초 200g을 달여 그 즙을 먹는다. 또는 붕어와 으름덩굴(목통)을 달인 물로 먹는 것도 좋다[입문].

젖을 나오게 하는 것[下乳汁]

기운이 막혀서 젖이 적으면 누로산을 쓰고 기운이 몰려서 젖이 적으면 용천산을 쓴다[입문].

○ 익원산(益元散, 처방은 서문(暑門)에 있다)을 하루 세번씩 생강을 달여 식힌 물이나 우물물에 타 먹으면 젖이 잘 나온다[입문].

○ 젖이 나오게 하려면 저제탕(猪蹄湯, 처방은 위에 있다), 통유탕, 통초탕, 입효방, 종유산(鍾乳散, 즉 위에서 말한 종유분을 먹는 방법이다)을 쓴다.

누로산(漏蘆散)

젖이 몰리고 막혀서 잘 나오지 않고 젖몸이 붓고 아프면서 옹종(癰腫)이 되려고 할 때에 이 약을 먹으면 저절로 사그라진다.

뻐꾹채(漏蘆) 10g, 뱀허물(사태, 태운 것) 1개, 하늘타리(瓜蔞) 1개.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에 타서 아무 때나 먹고 나서 더운 국을 먹는다. 만일 젖이 많으면서 몹시 아프면 뜨거운 천으로 찜질한다[양방].

용천산(涌泉散)

젖이 아주 적게 나오거나 나오지 않고 젖몸이 부으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패랭이꽃이삭(瞿麥穗), 맥문동, 천산갑(싸서 노랗게 구운 것), 용골, 장구채(왕불류행)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머저 돼지발족(猪蹄)으로 국을 끓여 먹은 다음 이 약 4g을 데운 술에 타 먹고 나서 나무빗으로 양쪽 젖몸을 20-30번씩 긁어 준다[강목].

통유탕(通乳湯)

기혈(氣血)부족으로 젖이 적게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돼지발족(猪蹄) 4개, 통초, 궁궁이(천궁) 각각 40g, 천산갑(싸서 노랗게 구운 것) 14g, 감초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 5되에 달여 절반쯤 되면 즙을 내어 세번에 나누어 먹고 다시 파를 달인 따뜻한 물로 젖몸을 자주 씻어 준다[의감].

통초탕(通草湯)

젖이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도라지(길경) 8g, 패랭이꽃(구맥), 시호, 하늘타리뿌리(과루근) 각각 4g, 통초 2.8g, 으름덩굴(목통), 선귤껍질(청피), 구릿대(백지), 함박꽃뿌리(작약), 연교,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조금씩 먹고 또 젖몸을 주물러 준다[의감].

입효방(立效方)

젖이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부루씨(와거子), 찹쌀(나米) 각각 1홉.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갈아서 물 1사발에 넣고 잘 저은 다음 감초가루 1g을 넣고 달여 자주 먹으면 좋다[단심].

몸풀기 전에 젖이 나오는 것[産前乳出]

몸풀기 전에 젖이 절로 나오는 것을 유읍(乳泣)이라 하는데 낳은 아이가 흔히 잘 자라지 못한다. 몸푼 뒤에 젖이 절로 나오는 것은 몸이 허약한 것이므로 보약을 먹어서 멎게 해야 한다[양방].

젖먹이가 없으면 젖이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無兒則當消乳]

젖먹이가 없는데 젖몸이 불어나면서 아플 때에는 젖을 나지 않게 해야 한다. 보리길금(맥아) 80g을 볶아 가루를 내어 4몫으로 나누어 한번에 1몫을 끓인 물에 타 먹는다[정전].

○ 또 한 가지 방법은 젖이 나지 않게 하는 보리길금가루(麥芽末)를 사물탕을 달인 물에 타 먹으면 젖이 나지 않는다[입문].

○ 몸푼 뒤에 젖몸이 팽팽하게 불어나면 보리길금가루를 미음에 타서 마시면 젖은 스스로 나오지 않는다[단심].

취유와 투유[吹乳妬乳]

젖몸에는 양명경(陽明經)이 지나가고 젖꼭지는 궐음경(厥陰經)에 속한다. 유모가 조섭[調養]할 줄을 모르는 데로부터 분개해서 몹시 성낸 기가 치밀어 오르거나 우울하고 괴로운 기운이 막히거나 너무 기름진 음식을 먹어서 궐음경의 혈이 잘 돌아가지 못하여 젖구멍이 막히게 된다. 이것이 막히면 젖이 나오지 않고 양명경의 혈이 끓어오르기 때문에 열이 심하게 나면서 곪게 된다. 또 젖먹이의 가슴에 담(痰)이 뭉쳐 있어서 입김이 뜨거운데 젖꼭지를 문 채로 잠자면 뜨거운 기운이 젖에 들어가서 뜬뜬한 멍울이 생긴다. 이것을 취유(吹乳)라고 한다. 취유 초기에는 반드시 통증을 참고 젖몸을 주물러야 한다. 젖몸이 약간 말랑말랑하게 풀린 다음 젖을 빨려서 나오게 하면 멍울은 절로 풀린다. 만일 병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반드시 옹절(癰癤)이 된다[단심].

○ 갓난아이가 아직 젖을 빨지 못하거나 아이의 더운 입김이 들어가서 젖멍울이 생겼거나 젖을 뗄 때에 젖을 다 짜버리지 않으면 젖이 고이게 된다. 이것이 기혈과 서로 상박되는데 처음에는 붓고 아프다가 나중에는 뜬뜬하게 되어 손을 댈 수 없게 된다. 이것을 투유(妬乳)라고 한다[직지].

○ 취유는 또한 취내(吹 )라고 하는데 몸풀기 전에 젖멍울이 생기는 것을 내취내(內吹눈)라 하고 몸푼 뒤에 젖멍울이 생기는 것을 외취내(外吹눈)라고 한다. 모두 지패산을 쓴다[입문].

○ 몸푼 뒤에는 젖을 부지런히 주물러서 젖이 나오게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젖이 고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젖이 고여서 없어지지 않으면 곧 나쁜 물이 속에 몰려서 열이 몹시 나고 뜬뜬하게 뭉치면서 아프고 목이 몹시 말라서 물을 켜며 젖몸이 몹시 부어 아파서 손을 대지 못하게 되면서 투유가 된다. 이것은 옹(癰)이 아니다. 빨리 양쪽 손의 어제(魚際)혈에 14장씩 뜸을 떠서 옹이 되려는 것을 막아야 한다. 다시 손으로 젖을 만지지 않아도 젖이 저절로 나오고 손을 댈 수 있게 된다. 이때에 조금만 눌러 주면 젖이 많이 나오는데 모두 고름과 같다. 연교탕(連翹湯, 즉 오향연교탕인데 처방은 옹저문(癰疽門)에 있다)을 먹고 겉에 붉은팥가루를 바르면 곧 낫는다[자생].

○ 귤피산, 승금단, 조합산, 입효산, 백정산을 쓴다.

귤피산(橘皮散)

취내(吹 )와 투유(妬乳), 유옹(乳癰)을 치료하는 데 아직 뭉치지 않았으면 헤치게 한다. 이미 뭉쳐 있으면 터지게 하고 아프면 아프지 않게 하는 데 효과가 매우 좋다.

귤껍질(陳皮, 흰 속을 버리고 밀가루와 같이 닦은 것)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사향(간 것)을 넣은 술에 타 먹는다. 한번 먹으면 곧 낫는다[운기].

승금단(勝金丹)

[번역생략]

조합산(조蛤散)

취내(吹눈)와 투유(妬乳)를 치료한다.

주염열매(조각, 태운 재), 조가비가루(蛤粉) 각각 같은 양, 유향 약간.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뜨거운 술에 타 먹는다[득효].

○ 노래에,

부인들의 젖앓이를 무슨 수로 고치는가
조각 태워 재 만들고 조개껍질 가루내어
한데 섞어 8g씩 데운 술에 타서 먹고
두 손으로 주무르면 곧 나아 웃음 웃네[운기].

입효산(立效散)

취내(吹눈)를 치료하는 데 곧 낫는다.

생강(껍질을 버린 것) 40g, 대황, 감초 각각 20g, 누른하늘타리씨(黃瓜蔞) 1알.

위의 약들을 한데 짓찧어 하나의 덩어리를 만들어 물 반 사발에 넣고 달여 7분이 되면 찌꺼기를 버리고 유향가루, 몰약가루 각각 4g을 넣어 섞어서 한번에 먹는다[동원].

백정산(白丁散)

취내를 치료한다. 초기에 이 약을 먹으면 곧 젖이 나오고 맥이 통해서 절로 삭아진다.

백정향(곧은 것)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데운 술에 타 먹는다[의감].

찜질하는 법[위法]

취유와 투유를 치료한다. 뿌리 달린 파밑(총백)을 잘 짓찧어 아픈 곳에 붙이고 잿불을 담은 질그릇을 파 위에 놓고 2시간 동안 찜질하여 땀을 내면 낫는다[의감].

유옹(乳癰)

유옹이 생기는 원인은 흔히 기름진 음식을 먹은 데로부터 습열(濕熱)의 담(痰)이 가슴에 쌓였다가 고여 있는 젖과 서로 상박되는 데 있다. 또는 어린이의 더운 입김이 젖에 들어가서 유옹이 되는 것도 있다. 또는 성낸 기운이 급격하게 젖몸에 몰려서 유옹이 생기기도 한다. 석고(달군 것), 화피(樺皮, 태운 것), 하늘타리씨(과루인), 감초마디, 선귤껍질(청피) 등은 모두 잘 듣는 약이다. 부인에게 이런 병이 있을 때 빨리 치료하면 곧 삭아진다. 월경이 있는 나이에는 경한 병이지만 50-60살이 되어 월경이 없을 때에는 경하고 쉬운 병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단심].

○ 젖멍울이 생긴 지 오래고 속으로 불어 오르면서 아프며 겉도 부어서 뜬뜬하고 손을 대지 못하게 하며 혹 추워하다가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픈 것을 유옹이라고 한다. 유옹이 아직 터지지 않았으면 신효과루산, 내탁승마탕을 쓰고 이미 터졌으면 내탁십선산(內托十宣散, 처방은 옹저문(癰疽門)에 있다), 팔물탕(八物湯, 처방은 허로문(虛勞門)에 있다)을 쓴다.

○ 40살 이전의 부인은 혈기(血氣)가 잘 돌기 때문에 유옹이 생겨도 치료할 수 있지만 나이가 많아지면 혈기가 줄어들고 잘 돌아가지 않으므로 잘 낫지 않는다. 오한(惡寒)이 나고 열이 나며 번조(煩燥)하고 몹시 갈증이 나는 것이 그 증상이다. 심하면 계속 토하게 된다. 대체로 이것은 독한 기운이 치밀어 올라오기 때문이다. 생강감길탕(生薑甘桔湯, 처방은 옹저문(癰疽門)에 있다)은 목구멍 깊이 생긴 병에 효과가 있는 약이다.

유분탁리산(乳粉托裏散, 처방은 옹저문(癰疽門)에 있다)은 독기를 잘 몰아낸다. 이향산(二香散, 처방은 옹저문(癰疽門)에 있다)에 하늘타리뿌리(과루근)를 더 넣어 구토와 갈증을 멎게 하면 다 잘 낫는다. 또 만금일취고를 보조약으로 쓰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직지].

○ 병이 처음 생겼을 때 마늘을 놓고 뜸을 뜨는 것(방법은 침구에 있다)이 좋다. 절대로 침을 놓거나 칼로 째서는 안 된다. 술을 마실 수 있는 사람은 만금일취고에 궁궁이(천궁)와 당귀 각각 40g을 넣어 두번에 먹으면 곧 낫는다.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은 과루산을 쓴다[입문].

○ 부인의 양쪽 젖몸 사이에 끝이 검은 종기가 생겨서 그 끝이 꺼져 들어가고 그 맥이 현홍(弦洪)하며 꾹 누르면 세소(細小)한 데는 내탁승마탕을 먹는 것이 좋다[정전].

○ 유옹으로 아픈 것은 기혈이 몰려 막혀서 헤쳐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는 가미지패산을 쓴다[회춘].

○ 유옹이 이미 터졌거나 터지지 않았거나 단삼고를 두루 쓴다.

신효과루산(神效瓜蔞散)

유옹(乳癰)과 유암[눈巖]을 치료하는 데 잘 낫는다.

누른하늘타리열매 1알(黃瓜蔞, 큰 것으로 껍질을 버리고 약한 불기운에 말려 가루를 낸다. 씨가 많은 것이 효과가 더 있다), 감초(생것), 당귀(술에 담갔다가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각각 20g, 유향, 몰약(모두 따로 간다)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좋은 술 3되와 함께 은그릇이나 돌그릇에 넣고 약한 불로 달여 절반이 되면 찌꺼기를 버리고 세번에 나누어 끼니뒤에 한참 있다가 먹는다. 만일 유암 같은데 이 약을 먹으면 병의 근원을 없앨 수 있다. 만일 독기가 이미 성해서 곪은 것은 누런 물로 되게 하고 독이 아직 성하지 않은 것은 곧 대소변으로 나가게 한다. 병이 심하면 다시 지어 나을 때까지 먹는다[정요].

○ 어떤 처방에는 술과 물을 각각 절반씩 두고 달여 먹는다고 하였다[입문].

내탁승마탕(內托升麻湯)

유옹이 아직 터지지 않은 것과 양쪽 젖몸 사이가 거멓게 꺼져 들어간 악창(惡瘡)을 치료한다.

승마, 칡뿌리(갈근), 연교 각각 6g, 황기, 당귀, 감초(닦은 것) 각각 4g, 우엉씨(대력자) 2g, 육계 1.2g, 황백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이것을 물 2잔과 술 1잔을 섞은 곳에 넣고 달여 먹는다[동원].

○ 일명 승마탁리탕(升麻托裏湯)이라고도 한다.

만금일취고(萬金一醉膏)

유옹(乳癰)의 초기에 치료하면 잘 낫는다.

누른하늘타리열매 1알(황과루, 껍질을 벗기고 잘 찧는다), 감초 20g, 몰약 10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낸 것을 좋은 술 2사발에 두고 절반이 되게 달여 두번에 나누어 먹는다. 병이 중하면 다시 나을 때까지 먹는다. 당귀, 구릿대(백지), 유향을 더 넣어 쓰면 더욱 좋다. 만일 독을 풀어 주려면 주염나무가시(조각자)를 더 넣어 쓴다[직지].

과루산(瓜蔞散)

아직 터지지 않은 유옹은 빨리 삭아지게 하고 이미 터진 것은 빨리 아물게 한다.

석고 8g, 선귤껍질(청피), 하늘타리씨(과루인) 각각 4g, 몰약, 감초마디, 당귀(잔뿌리), 주염나무가시(조각자), 금은화, 청귤엽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이것을 술과 물을 각각 절반씩 섞은 곳에 넣고 달여 먹는다[입문].

가미지패산(加味芷貝散)

유옹으로 붓고 뜬뜬하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구릿대(백지), 패모, 하늘타리뿌리(과루근), 금은화, 주염나무가시(조각자), 천산갑(흙과 같이 닦은 것), 당귀(잔뿌리), 하늘타리씨(과루인), 감초마디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이것을 술과 물을 각각 절반씩 섞은 곳에 넣고 달여 먹는다[회춘].

단삼고(丹參膏)

유옹에 멍울이 생겨서 찌르듯이 아픈 것과 터진 뒤에 잘 아물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단삼, 함박꽃뿌리(작약), 구릿대(백지)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썰어서 술에 이틀밤 재운 다음 돼지기름 300g을 넣는다. 이것을 끓여 구릿대 빛이 노랗게 되면 고약이 된 것이다. 찌꺼기를 버리고 황랍 40g을 두고 고루 저어서 엉키면 쓸 때마다 조금씩 떼어 바른다[입문].

유옹을 치료하는 방법[乳癰治法]

선귤껍질(청피)로써 막힌 궐음경을 통하게 해주고 석고로써 양명경의 열을 내린다. 감초마디(생것)로써 더럽고 탁한 피를 몰아내고 하늘타리씨(과루인)로써 부은 것을 내리며 독을 뺀다. 혹은 몰약, 청귤엽, 주염나무가시(조각자), 금은화, 당귀(대가리)를 더 넣어 달이거나 가루약으로 해서 증상에 맞게 가감하여 쓰되 반드시 술을 조금 넣어 약 기운을 돕게 한다. 만일 종처에 2-3장의 뜸을 뜨면 그 효과가 더욱 빠르다. 만일 함부로 침을 놓는다든가 칼로 째면 반드시 위험하다[단심].

○ 유옹이 아직 터지지 않았으면 선귤껍질(청피), 하늘타리(과루), 귤엽, 연교, 궁궁이(천궁), 복숭아씨(도인), 주염나무가시(조각자), 감초마디를 썰어서 물에 달인 다음 술을 두고 먹는다. 이미 터진 데는 인삼, 황기, 궁궁이(천인),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선귤껍질(청피), 연교, 하늘타리씨(과루인), 감초마디 등을 달여 먹는다[단심].

젖멍울이 오래되면 유암이 된다[結核久成於눈巖]

부인이 근심하고 성내며 억울한 일이 오랫동안 쌓이고 쌓이면 비(脾)의 기가 약해지고 간의 기가 뻗쳐서 젖 속에 자기도 모르게 자라새끼나 바둑씨와 같은 멍울이 생긴다. 이것은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다가 10여 년이 지난 뒤에라야 곪아 터지면서 헌데가 생겨 푹 꺼진다. 이것을 유암[눈巖]이라고 한다. 이 헌데의 모양은 오목 꺼져들어가 마치 바위구멍과 비슷하다. 이렇게 되면 치료할 수 없게 된다. 만일 병 초기에 그 원인을 없어지게 하고 정신을 안정하며 마음을 시원하게 한 뒤에 치료하면 나을 수 있다[단심].

○ 부인에게 근심과 성내는 것이 쌓여서 젖몸에 멍울이 생긴다. 이것이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다가 5-7년 후에 겉이 부어 나면서 거멓게 되고 속으로부터 점점 터져 나오는데 이것을 유암(乳巖)이라고 한다. 이때 기혈이 다 없어지면 죽는다. 급히 십육미류기음과 단자청피탕을 써야 한다. 허하면 청간해울탕만을 쓰며 가슴을 시원하게 하고 정양(靜養)을 잘하면 여러 해 더 살 수 있다[입문].

○ 유암 초기에는 기를 통해 주고 혈을 잘 돌게 하는 약을 쓰면서 환자의 감정에 맞게 해주면 낫는다. 이 병은 대개 근심하는 것, 우울한 것, 성내는 것들이 쌓여서 병이 되는데 이것은 중년부인에게 생긴다. 유암이 터지지 않았으면 치료할 수 있지만 터진 것은 치료하지 못한다[정전].

○ 젖멍울이 생긴 데는 지패산, 귤엽산을 쓴다.

○ 어떤 부인이 나이 60에 성질이 급하고 질투심이 많았다. 갑자기 왼쪽 젖몸에 바둑씨만한 멍울이 생겼는데 아파하지는 않았다. 곧 인삼을 달인 물에 선귤껍질(청피)과 감초를 가루를 내어 넣고 또 생강즙을 두고 하루동안에 다섯번에서 여섯번 조금씩 먹었더니 6-7일이 되어 멍울이 삭아졌다[단심].

○ 어떤 부인이 성질이 조급하고 홀시어머니가 되었다. 자기도 모르게 젖멍울이 생겼다. 그래서 단자청피탕을 먹으면서 간간이 가감사물탕에 경락을 통하게 하는 약을 더 넣어 먹었다. 이렇게 2달을 치료하고 완전히 나았다. 이것은 모두 유암 초기의 증상이므로 쉽게 나을 수 있었다[단심].

십육미류기음(十六味流氣飮)

유암[눈巖]을 치료한다.

차조기잎(자소엽) 6g, 인삼, 황기, 당귀 각각 4g, 궁궁이(천궁), 육계, 후박, 구릿대(백지), 방풍, 오약, 빈랑,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지각, 목향, 감초 각각 2g, 도라지(길경)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고 여기에 선귤껍질(청피) 4g을 더 넣어 물에 달여 먹는다[정전].

단자청피탕(單煮靑皮湯)

부인이 온갖 일이 다 뜻대로 되지 않아 우울한 생각이 오랫동안 쌓여서 젖멍울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선귤껍질(청피) 16g.

위의 약을 썰어서 물에 달여 하루 세번씩 먹는다[정전].

청간해울탕(淸肝解鬱湯)

간의 울화(鬱火)가 혈(血)을 상하여 젖멍울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간과 담이 고르지 못한 증을 모두 치료한다.

당귀, 흰삽주(백출) 각각 4g, 패모, 벌건솔풍령(적복령),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찐지황(숙지황), 산치자 각각 2.8g, 인삼, 시호, 모란뿌리껍질(목단피), 귤껍질(陳皮), 궁궁이(천궁),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지패산(芷貝散)

젖멍울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구릿대(백지), 패모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술에 타서 자주 먹는다.

○ 젖멍울이 생긴 데는 이 약을 주로 쓰되 궁궁이(천궁), 당귀, 승마, 시호를 더 넣어 쓴다[입문].

귤엽산(橘葉散)

젖멍울이 생긴 것과 유옹을 치료한다.

주염나무가시(조각자, 약간 닦은 것) 6g, 하늘타리씨(과루인) 4g, 선귤껍질(청피), 석고, 감초마디, 당귀(대가리), 금은화, 몰약, 민들레(포공영)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청귤엽(적게 한 줌)과 함께 술 1잔반에 넣고 달여 1잔이 되면 끼니 뒤와 잠잘 무렵에 먹는다[정전].

한 가지 처방

유암 초기에 빨리 파밑(총백, 1치쯤 되는 것)과 끼무릇(반하, 큰 것) 1개를 짓찧어서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솜에 싸서 왼쪽 젖몸이 아프면 오른쪽 코를 막고 오른쪽 젖몸이 아프면 왼쪽 코를 막으면 이틀 후 유암이 삭아진다.

유옹은 나이가 많으면 잘 낫지 않는다[乳癰年高不治]

대개 유옹으로 멍울이 생긴 것은 40살 이전의 사람은 치료할 수 있으나 50살 이상은 치료하기 어렵다. 치료하면 도리어 죽을 수 있다.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 두면 자기가 타고난 수명대로 살 수 있다[득효].

○ 『천금방(千金方)』에 “유옹은 40살 이전의 여자이면 흔히 치료되지만 그 이상이면 치료하여도 흔히 죽는다.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자기의 수명대로 살 수 있다”고 씌어 있다. 내가 아는 부인이 나이 70에 유옹이 생겨서 외과적 방법으로 침을 놓고 수술하였는데 얼마간은 좋았다가 그리 오래되지 않아 죽고 말았다. 그래서 『천금방』의 것이 믿을 만하다고 생각하였다. 그 후 여러 번 시험해 본 결과 모두 그러하였다[자생].

젖꼭지가 터진 것[눈頭破裂]

젖꼭지가 터졌을 때는 가을이 지나 핀 가지꽃(茄子花, 찬 이슬을 맞은 것을 그늘에 말린 것)을 태워 재를 만들어 물에 개어 바른다. 가을이 아닌 때의 가지꽃도 역시 쓸 수 있다[득효].

○ 젖꼭지가 트고 갈라졌거나 어린아이의 더운 입김이 들어가 혈이 모자라서 저절로 터져 몹시 아플 때에는 정향을 가루를 내어 침으로 개어 터진 곳에 붙인다[정전].

○ 젖꼭지가 떨어져서 조금 붙어 있는 데는 반드시 더 잘 보해야 한다. 인삼, 흰삽주(백출), 황기, 당귀, 궁궁이(천궁), 연교,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감초 각각 4g 등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유현증(乳懸證)

몸푼 뒤에 어혈(瘀血)이 위로 치밀어서 갑자기 두 젖몸이 길게 늘어져서 아랫배까지 드리워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유현(乳懸)이라고 한다. 이것은 위급한 증상이다. 이때는 궁궁이(천궁)와 당귀를 각각 600g씩 진하게 달여 아무 때나 따뜻하게 해서 먹는다. 재차 위의 약 1.2kg을 태우되 연기가 나면 환자 앞에 있는 탁자 아래에 놓고 그로 하여금 몸을 꼬부리고 머리를 낮추어 입과 코, 병든 젖몸에 연기를 쏘이게 한다. 아주 많이 줄어들지 않았으면 다시 1제를 더한다. 그래도 제대로 되지 않으면 여성고(如聖膏, 처방은 부인문(婦人門)에 있다)를 정수리에 붙인다[입문].

남자와 여자의 젖몸에 생긴 병은 같지 않다[男女乳疾不同]

남자의 젖몸에 생긴 병과 부인의 젖몸에 생긴 병은 조금 다르다. 여자는 간(肝)과 위(胃)를 상해서 젖몸에 병이 생기고 남자는 간과 신(腎)을 상해서 생긴다. 대개 성을 내서 화(火)가 일어나고 성생활이 지나쳐서 간이 마르고 신이 허약해져도 역시 젖멍울이 생기거나 붓고 아프게 된다. 이때는 십육미류기음, 청간해울탕(淸肝解鬱湯, 처방은 모두 위에 있다)을 쓴다[입문].

단방(單方)

모두 20가지이다.

석고(石膏)

젖을 나오게 한다. 80g을 물에 달여 하루 세번 먹는다[본초].

○ 유옹(乳癰)이 처음 생겼을 때에 불에 달구어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12g씩 데운 술에 타 먹는다[직지].

산약(山藥, 마)

마(산약, 생것)는 취유(吹乳)로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마를 짓찧어 젖 위에 붙이면 곧 삭아진다. 삭아지면 빨리 떼버린다. 그것은 살이 썩을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의감].

익모초(益母草)

투유(妬乳)가 유옹이 되려는 것을 치료한다. 익모초(생것)를 짓찧어 붙이면 낫는다. 마른 것이면 가루를 내어 물에 개어 붙인다[본초].

포황초(蒲黃草, 부들)

투유와 유옹으로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부들(생뿌리)을 짓찧어 부은 위에 붙이되 하루 두번 갈아 붙인다. 먹어도 좋다. 잎을 달여 먹는 것도 역시 좋다[본초].

맥문동(麥門冬)

젖을 나오게 한다. 맥문동(심을 버린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서각 4g(술로 간다)에 타 먹으면 두번을 넘지 않아 젖이 나온다[득효].

황과루(黃瓜蔞, 누른하늘타리열매)

유옹이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누른하늘타리열매 1-2개(껍질과 씨째로 썬다)를 부스러뜨려 좋은 술 2되에 달여 1되가 되면 따뜻하게 해서 수시로 먹는다. 술이 다 없어지면 또 그렇게 달여 먹으면 곧 낫는다.

○ 하늘타리씨도 역시 젖을 나오게 하는데 닦아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술에 타 먹는다.

○ 뿌리도 역시 젖을 나오게 한다. 뿌리를 짓찧어서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물에 타 먹는다[본초].

통초(通草)

젖을 나오게 한다. 통초 40g을 썰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본초].

왕과근(王瓜根, 쥐참외뿌리)

젖을 나오게 한다. 쥐참외뿌리를 짓찧어 가루를 낸 다음 한번에 4g씩 하루 세번 술로 먹는다[본초].

포공영(蒲公英, 민들레)

투유(妬乳)와 유옹(乳癰)으로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민들레를 깨끗이 씻어서 짓찧어 인동덩굴과 함께 진하게 달여 술을 조금 두고 먹으면 곧 잠을 자려고 한다. 이것은 약효가 나는 것이다. 잠을 자고 나면 곧 편안해진다[단심].

○ 또는 민들레를 캐어 물에 달여 마시거나 짓찧어 아픈 곳에 붙이면 곧 삭는다[입문].

청상엽(靑桑葉, 푸른뽕잎)

젖이 뜬뜬하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푸른 뽕잎의 연한 잎(생것)을 따서 잘 짓찧어 미음으로 개어 아픈 곳에 붙인다[득효].

청피(靑皮, 선귤껍질)

취유(吹乳)가 가렵지도 아프지도 않고 부어서 돌처럼 뜬뜬한 것을 치료한다. 선귤껍질(청피)을 약한 불기운에 말리어 가루를 낸 다음 한번에 8g씩 술에 타 먹으면 잘 낫는다[본초].

적소두(赤小豆, 붉은팥)

젖을 나오게 한다. 붉은팥을 물에 달여 그 즙을 마시면 곧 나온다[본초].

○ 투유와 유옹을 치료한다. 붉은팥(적소두)을 술과 같이 갈아서 찌꺼기를 버리고 따뜻하게 하여 먹고 찌꺼기는 아픈 곳에 붙이면 곧 낫는다[득효].

만청(蔓菁, 순무)

유옹으로 아프고 추워하다가 열(熱)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순무와 그 잎을 깨끗하게 씻어서 소금을 넣고 짓찧어 붙인다. 더워지면 바꾸어 붙이는데 세번에서 다섯번 하면 낫는다[본초].

방해(방蟹, 방게)

취유를 치료하는 데 잘 낫는다. 방게(다리는 버리고 딱지를 쓴다)를 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를 낸 다음 한번에 8g씩 황주에 타 먹는다[의감].

지주(蜘蛛, 거미)

취유와 유옹을 치료한다. 거미 3개, 대추(씨를 뺀 것) 3알을 쓰되 거미 1개에 대추 1알을 넣어 닦아 익혀서[炒熟] 술로 먹으면 곧 낫는다[의감].

녹각(鹿角)

투유를 치료한다. 녹각을 돌에다 갈아서 흰죽을 내어 바른다. 마르면 또 바르는데 빨아서 노란 물이 나오면 곧 삭는다[본초].

우비(牛鼻, 소코)

젖이 없는 것을 나오게 한다. 국을 끓여 2-3일 동안 빈속에 먹으면 젖이 잘 나온다[본초].

저사제(猪四蹄, 돼지의 네 개 발쪽)

젖줄을 잘 통하게 한다[본초].

○ 산모의 기혈이 쇠약하고 적어서 젖이 조금도 없는 데는 돼지발쪽 4개와 통초 160g을 함께 물 1말에 넣고 달여 4-5되가 되면 즙을 짜서 연거푸 먹는다. 다 먹고 나서 빗등으로 젖몸 위를 문질러 주면 곧 효과가 난다[단심].

야저지(野猪脂, 멧돼지기름)

없는 젖을 나오게 한다.

기름 1숟가락에 데운 술 1잔을 타서 하루 세번 먹으면 젖이 곧 많아져서 5명의 어린이에게 먹일 수 있다[본초].

묘아모(猫兒毛, 고양이털)

허로를 겸한 유옹으로 젖몸이 헤져서 속이 들여다보이는 것을 치료한다.

고양이의 배 밑 털을 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를 낸 것에 경분을 조금 넣고 참기름에 개어 바른다[입문].

침뜸치료[鍼灸法]

투유(妬乳)에는 태연(太淵)혈에 놓는다.

○ 유옹에는 응창(膺窓), 유중(乳中), 유근(乳根), 거허(巨虛), 하렴(下廉), 태충(太衝), 부류(復溜) 등의 혈에 놓는다.

○ 유옹에 여러 가지 약을 써도 통증이 잘 멎지 않는 데는 족삼리혈(足三里穴)에 침을 5푼 깊이로 놓으면 통증이 곧 멎는다[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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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29. 08:43

배(腹)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3

배[腹]

« 동의보감(東醫寶鑑)

배[腹]

차서 배가 아픈 것[寒腹痛] » · 열로 배가 아픈 것[熱腹痛] »

궂은 피로 배가 아픈 것[死血腹痛] » · 식적으로 배가 아픈 것[食積腹痛] »

담음으로 배가 아픈 것[痰飮腹痛] » · 충으로 배가 아픈 것[蟲腹痛] »

복통 허증 실증[腹痛有虛實] » · 냉이 쌓여 배 아픈 것[積冷腹痛] »

배 아프고 구토 설사하는 것[腹痛嘔泄] » · 뱃속이 좁아지는 것[腹中窄狹] »

뱃가죽이 감각이 없거나 아픈 것[腹皮麻痺或痛] »

뱃속이 끓는 것[腹中鳴] » · 용수증(涌水證) »

여러 가지 배아픈 증[腹痛諸證] » · 배 아픈 데 설사가 좋다[腹痛宜通利] »

복통을 두루 치료한다[腹痛通治] » · 복통의 나쁜 증후[腹痛凶證] »

 

배 둘레의 치수[腹圍度數]

명치에서 천추(天樞)까지는 길이가 8치이다. 천추의 두 혈은 바로 배꼽에서 좌우로 각각 2치 나가 있다. 천추에서 횡골(橫骨)까지의 길이는 6치 반이다. 횡골의 길이도 6치 반이다[영추].

배에는 윗배와 아랫배가 있다[腹有大小]

배꼽 위쪽은 윗배[大腹]라 하고 배꼽 아래쪽은 아랫배[小腹]라고 한다.

○ 아랫배는 배꼽 아래의 양쪽 요골(요骨) 안쪽을 말한다[내경주].

○ 비위는 중초(中焦)를 주관하는데 윗배와 아랫배는 그의 외부 표현이다[유취].

배 아픈 부위가 다르다[腹痛有部分]

윗배는 태음(太陰)에 속하고 배꼽 주위는 소음(少陰)에 속하며 아랫배는 궐음(厥陰)에 속한다[입문].

○ 배가 아픈 데는 부위가 다르다. 중완(中脘)이 아픈 것은 태음(太陰)에 속하므로 이중탕(理中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 가미소건중탕, 초두구환(草豆 丸, 처방은 가슴문[胸門]에 있다) 등으로 치료한다. 또한 배꼽 둘레가 아픈 것은 소음(少陰)에 속하므로 사역탕, 강부탕, 오적산(五積散, 위의 3가지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 오수유를 더 넣어 쓰고 아랫배가 아픈 것은 궐음에 속하므로 당귀사역탕(當歸四逆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 오수유를 더 넣어 쓴다[동원].

○ 윗배가 아픈 것은 흔히 음식에 체한 것과 외부의 사기가 원인이 되고 배꼽 둘레가 아픈 것은 쌓인 열(熱)과 담화(痰火)가 원인이며 아랫배가 아픈 것은 흔히 어혈(瘀血)과 담과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 데 그 원인이 있다[입문].

○ 명치 밑에서 아랫배까지 뜬뜬하고 그득하면서 아픈 것은 사기가 실한 것이므로 반드시 대함흉탕(大陷胸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으로 설사시켜야 하고 만일 아랫배가 뜬뜬하고 그득하면서 아프고 오줌이 잘 나오는 것은 축혈증(蓄血證)이다.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은 오줌이 막힌 증상이다[정전].

맥 보는 법[脈法]

척맥(尺脈)이 현(弦)하면 배가 아프다[의감].

○ 맥이 세소(細小), 긴급하면 뱃속이 찌르듯이 아프다.

○ 음맥이 현(弦)하면 배가 아프다.

○ 맥이 현급(弦急)하면 아랫배가 아프다.

○ 척맥이 긴(緊)하면 배꼽 아래가 아프다.

○ 척맥이 복(伏)하고 실하면 아랫배가 아프다[맥경].

○ 명치 밑이 아프면서 숨을 잘 쉬지 못할 때에 맥이 세소, 지(遲)하면 살고 견대(堅大), 질(疾)하면 죽는다.

○ 배가 아플 때 맥이 도리어 부대(浮大)하면서 장(長)하면 죽는다[맥경].

○ 명치 밑이 아프고 맥이 침세한 맥은 살고 부(浮), 대(大), 현(弦), 장(長)하면 반드시 죽는다[맥결].

복통에는 6가지가 있다[腹痛有六]

첫째로 차서 아픈 것, 둘째로 열로 아픈 것, 셋째로 궂은 피[死血]로 아픈 것, 넷째로 식적(食積)으로 아픈 것, 다섯째로 담음(痰飮)으로 아픈 것, 여섯째로 기생충으로 아픈 것이다.

○ 기혈(氣血), 담수(痰水), 식적(食積), 풍랭(風冷) 등 여러 가지 증으로 아픈 것은 대체로 아픈 것이 몰려 있으면서 잘 헤쳐지지 않는다. 그러나 충(蟲)으로 아픈 것은 잠깐 아팠다가 잠깐 멎었다 하고 일정한 곳이 없이 왔다갔다하면서 아프며 또 멀건 군침을 토하는 것이다[직지].

차서 배가 아픈 것[寒腹痛]

찬 기운이 맥경(脈經) 밖에 침습하면 경맥(經脈)이 차진다. 경맥이 차지면 가드라든다. 가드라들면 경맥이 땅기고 경맥이 땅기면 겉으로 작은 맥락을 땅기기 때문에 갑자기 아프게 된다. 거듭 찬 기운을 맞으면 오랫동안 아프게 된다[내경].

○ 찬 기운이 잔등의 유혈[兪]에 침범하면 그것이 유혈을 따라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서로 땅기면서 아프게 된다[내경].

○ 찬 기운이 궐음맥(厥陰脈)에 침범하면 혈이 잘 돌아가지 못하고 경맥이 죄어들기 때문에 옆구리와 아랫배가 서로 땅기면서 아프게 된다[내경].

○ 찬 기운이 5장(五藏)에 침범하면 팔다리가 싸늘하고 토하며 설사하면서 음기는 줄어들고 양기는 속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되므로 갑자기 아파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된다. 원기가 회복되면 다시 깨어난다[내경].

○ 계속 은근히 아프면서 낫지도 않고 더하지도 않는 것은 차서 아픈 것이다[단심].

○ 차서 아픈 데는 후박온중탕, 계향산, 온위탕(溫胃湯, 처방은 가슴문[胸門]에 있다), 침향마비산, 주자당귀환(酒煮當歸丸, 처방은 포문(胞門)에 있다), 대구도제고(代灸塗臍膏, 처방은 배꼽문[臍門]에 있다), 옥포두를 쓴다.

○ 찬 기운을 받아서 갑자기 배가 아픈 데는 오적산(五積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 오수유와 파밑(총백)을 더 넣어 쓴다[입문].

후박온중탕(厚朴溫中湯)

찬 기운이 위(胃)를 침범해서 명치 밑이 허랭(虛冷)하고 불러 오르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건강(싸서 구운 것) 8g, 후박, 귤껍질(陳皮) 각각 6g, 벌건솔풍령(적복령), 초두구(잿불에 묻어 구운 것) 각각 2.8g, 목향, 감초(닦은 것)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

○ 비위(脾胃)의 화(火)가 쇠약하여 음식을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데다 또 찬 기운을 받으면 배가 그득하면서 아프게 된다. 이때는 맵고 성질이 더운약으로 찬 기운을 헤쳐 버리며 쓰고 단 약으로 위기(胃氣)를 따뜻하게 하고 위를 고르게 하면 아픈 것이 절로 멎는다[동원].

계향산(桂香散)

비(脾)가 오랫동안 찬 관계로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초두구(잿불에 묻어 구운 것), 양강(닦은 것), 흰삽주(백출), 사인, 감초(닦은 것), 생강(잿불에 묻어 구운 것), 후박(생강즙으로 법제한 것), 대추살(大棗肉) 각각 40g, 선귤껍질(청피, 닦은 것), 가자육 각각 20g, 육계 1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 1사발에 넣고 물이 마르도록 달인다. 이것을 짓찧어 덩어리를 만든 다음 말려 다시 거칠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12g씩 끓인 물에 소금을 조금 넣은 것에 타 먹는다. 빈속에 배가 아플 때에는 적합한 약을 얻기 힘들다. 이 약은 특히 배가 아픈 것을 잘 멈추게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득효].

침향마비산(沈香磨脾散)

비위(脾胃)가 허하고 차서 뱃속이 불러 오르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곽향 4g, 정향, 백단향, 목향, 백두구, 사인, 반하국, 육계, 오약 각각 2.8g, 감초(닦은 것) 2g, 인삼, 침향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직지].

옥포두법(玉抱두法)

가슴과 배가 차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침사(鍼砂) 160g.

연기가 날 때까지 닦다가 백반 20g, 노사, 분상 각각 2g을 넣고 깨끗한 물로 고루 버무리되 약간 물기가 있게 해서 종이에 싸서 품에 품었다가 더워진 다음 배꼽이나 기해(氣海)혈이나 관원(關元)혈에 붙여 두면 원기(元氣)를 더욱더 보해 준다. 다른 찬 곳에 붙여서 땀만 나면 곧 낫는다. 이 약은 마르면 뜨겁지 않기 때문에 다시 새로운 물을 넣고 버무려 거듭 뜨겁게 해서 붙인다. 이렇게 십여 번 붙일 수 있다. 만일 약 기운이 다 없어지면 햇볕에 말린 다음 백반가루를 넣으면 처음과 같이 약효가 좋아진다. 단지 침사와 백반만 써도 효과가 있다[자생].

열로 배가 아픈 것[熱腹痛]

열기(熱氣)가 소장에 머물러 있으면 그 속이 아프고 단열( 熱)이 있어서 진액(津液)이 말라 줄어든다. 줄어들면 굳어지고 말라서 잘 나가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프고 막혀서 대변이 통하지 못한다[내경].

○ 때에 따라 아팠다 멎었다 하는 것은 열증이다[단심].

○ 뱃속에 늘 열감이 있으면서 갑자기 배가 아팠다 멎었다 하는 것은 쌓인 열 때문이다. 이때는 조위승기탕(調胃承氣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으로 설사시키는 것이 좋다[정전]

○ 쌓인 열로 배가 아팠다 멎었다 하며 아픈 부위가 달고 손을 가까이 대지 못하게 하며 찬 것을 좋아하고 대변이 막힌 데는 조위승기탕, 사순청량음(四順淸凉飮, 처방은 화문(火門)에 있다)을 쓴다[입문].

○ 열로 배가 아픈 데는 황금작약탕(黃芩芍藥湯, 처방은 대변문(大便門)에 있다)을 쓴다.

궂은 피로 배가 아픈 것[死血腹痛]

어혈(瘀血)로 배가 아플 때에는 그 통증의 정도가 일정하다. 타박으로 상했을 때, 부인에게 월경이 있을 때, 몸푼 뒤에 오로[惡瘀]가 다 나오지 않고 엉켜서 아플 때 등에는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血門)에 있다)에서 지황을 빼고 복숭아씨(도인), 대황, 잇꽃(홍화)을 더 넣어 쓴다[입문].

○ 통증이 일정한 곳에 있고 옮겨 가지 않는 것은 궂은 피[死血]가 있는 것이다[단심].

○ 타박을 당했거나 떨어진 후에 배가 아픈 것은 어혈 때문이다. 이때는 도인승기탕(桃仁承氣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 당귀, 소목, 잇꽃(홍화)을 더 넣고 동변과 술을 같이 두고 달여 먹어 설사시킨다[단심].

○ 어혈로 아픈 데는 실소산(失笑散, 처방은 부인문(婦人門)에 있다), 소어음, 만령산을 쓴다.

소어음(消瘀飮)

어혈로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당귀, 함박꽃뿌리(작약), 생건지황, 복숭아씨(도인), 잇꽃(홍화), 소목, 대황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찌꺼기를 버리고 망초 4g을 넣어서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의감].

만령산(萬靈散)

부인이 어혈이나 기(氣) 또는 열(熱)로 아랫배가 아프고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것과 혹 몸푼 뒤나 유산 뒤에 궂은 피[敗血]가 남아 있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당귀 40g, 마른지황(건지황) 16g, 계심, 봉출 각각 20g, 목향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뜨거운 술로 빈속에 먹는다[유취].

식적으로 배가 아픈 것[食積腹痛]

식적(食積)으로 배가 아프고 맥이 현(弦)한 것은 성질이 따뜻한 약으로 헤쳐야 한다[단심].

○ 윗배가 아픈 것은 흔히 음식으로 생긴다. 음식 관계로 아픈 것은 성질이 따뜻한 약으로 헤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건강(닦은 것), 삽주(창출),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향부자, 생강즙과 같은 약들이다. 세게 설사하는 약은 함부로 쓰지 말아야 한다. 대개 음식물은 차면 엉키고 더우면 삭는다. 식적(食積)에는 또 겸해서 기를 잘 돌게 하고 기분을 상쾌하게 하는 약을 쓰면 낫지 않는 것이 없다[단심].

○ 몹시 아플 때에 대변을 누고 싶어하고 설사시킨 다음에 통증이 덜어지는 것은 식적과 관련된다[단심].

○ 식적으로 아픈 데는 평위산(平胃散, 처방은 내상문(內傷門)에 있다)에 찔광이(산사), 약누룩(신국), 보리길금(맥아), 사인, 선귤껍질(청피)을 더 넣어 쓰고 혹 가미이진탕(加味二陳湯,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으로 조리하며 목향빈랑환이나 이기환으로 설사시킨다[입문].

○ 명치에 먹은 것이 맺혀서 아픈 데는 토하게 하는 것이 좋다. 이때는 과체산(瓜 散, 처방은 구토문(嘔吐門)에 있다)이나 생강, 소금을 달인 물을 쓴다[입문].

○ 식적(食積)으로 배가 아픈 데는 정향비적환을 쓴다[단심].

목향빈랑환(木香檳랑丸)

식적과 기(氣)가 막혀서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보리길금(맥아) 28g, 지실 24g, 흰삽주(백출), 선귤껍질(청피), 귤껍질(陳皮) 각각 20g, 후박 16g, 목향, 빈랑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증병으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더운물로 먹는다[정전].

이기환(利氣丸)

식적과 술독, 일체 기운이 막혀서 대변이 굳고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대황(생것), 나팔꽃검은씨(견우자, 맏물가루를 낸 것) 각각 80g, 향부자(닦은 것) 52g, 황백 40g, 목향, 빈랑, 지각, 선귤껍질(청피), 귤껍질(陳皮), 봉출, 황련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물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슴슴하게 달인 생강물로 먹는다[의감].

정향비적환(丁香脾積丸)

식적과 기운이 막혀서 가슴이 그득하고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삼릉, 봉출 각각 28g, 선귤껍질(청피) 14g, 양강(식초에 넣고 삶은 것), 정향, 목향, 파두상 각각 6.8g, 주염열매(조협, 태워 재를 낸다) 1개, 백초상 1숟가락.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밀가루 풀로 반죽한 다음 삼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20-3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동원].

담음으로 배가 아픈 것[痰飮腹痛]

대체로 배가 아픈데 맥이 활(滑)한 것은 담(痰)으로 생긴 것이다. 이때는 담을 삭이고 몰린 것을 풀어야 한다[단심].

○ 맑은 담으로 흔히 배가 아픈 데는 궁궁이(천궁), 삽주(창출), 향부자, 구릿대(백지)를 가루를 내어 생강즙을 넣은 끓인 물에 조금씩 타 먹는다[단심].

○ 담(痰)으로 아픈 것은 반드시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다. 또 아프면서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은 담이다[단심].

○ 습담(濕痰)이 기가 돌아가는 길을 막아서 아픈 데는 궁출산을 쓰고 맑은 담[淸痰]으로 가슴과 배에서 물소리가 나면서 아픈 데는 공연단(控涎丹,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을 쓴다[입문].

○ 혹 담이 어떻게 아프게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있다. 기가 몰리면 담이 모이고 담이 모이면 돌아가는 기의 길을 막아서 기가 잘 돌아가지 못하기 때문에 아픈 것이다. 이때는 궁하탕(芎夏湯,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 사합탕을 쓴다.

궁출산(芎朮散)

쌓인 담[痰積]으로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삽주(창출), 향부자, 구릿대(백지)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생강즙에 목향을 갈아 끓인 물에 타 먹는다[입문].

사합탕(四合湯)

쌓인 담과 기운이 막혀서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귤껍질(陳皮), 끼무릇(반하) 각각 6g, 후박, 지각, 벌건솔풍령(적복령), 차조기잎(자소엽), 향부자, 울금 각각 2.8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의감].

충으로 배가 아픈 것[蟲腹痛]

(자세한 것은 충문에 있다).

복통에는 허증과 실증이 있다[腹痛有虛實]

대체로 배가 아플 때 눌러서 아픈 것[按之痛]은 실증이고 눌러도 아프지 않는 것은 허증이다[의감].

○ 배가 아플 때 보통으로 누르면 아프다가 꾹 누르면 오히려 아프지 않는 것은 기로 아픈 것이다. 이것은 허한 증이다. 만일 꾹 눌러서 더 아프고 뜬뜬한 것은 적이 있는 것이다[자생].

○ 배가 아플 때에 적(積)이 있으면 누를 때에 통증이 더 심해지고 적(積)이 없으면 누를 때에 아프지 않다[역로].

○ 대체로 배가 아플 때에 설사하고 손으로 꾹 눌러도 아프지 않은 것은 허하여서도 생기고 차도 생긴다. 이때는 가미소건중탕(加味小建中湯, 처방은 가슴문[胸門]에 있다)에 계피를 더 넣어 쓰거나 이중탕(理中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 같은 것을 쓴다. 혹 대변이 굳어서 손으로 누르면 더 아프면서 손을 대지 못하게 하는 것은 실열증(實熱證)이다. 이때는 대시호탕, 조위승기탕(調胃承氣湯, 처방은 모두 상한문(傷寒門)에 있다) 등을 쓴다[입문].

○ 신(腎)이 허하면 가슴이 아프고 윗배와 아랫배도 아프며 팔다리가 싸늘하고 기분이 좋지 못하다[내경].

○ 찬 기운이 경맥 속에 들어가 뜨거운 기와 서로 부딪치면 경맥이 실해진다. 경맥이 실해지면 배가 아프면서 만지지 못하게 한다[내경].

○ 찬 기운이 등골 곁으로 올라간 경맥에 들어가면 꾹 눌러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눌러야 소용이 없다[내경].

○ 갓 생긴 병으로 몸이 실하면 설사시켜야 하는데 이때는 비급환(備急丸, 처방은 구급문(救急門)에 있다) 같은 것이 좋다. 오래된 병으로 몸이 허약하면 고르게 해주어야 하는데 이때는 건중탕(建中湯, 처방은 허로 虛勞門)에 있다) 같은 것을 쓴다[입문].

냉이 쌓여서 배가 아픈 것[積冷腹痛]

어떤 농부가 술과 밥을 마음껏 먹고 한지에서 하룻밤 잤는데 날이 밝을 무렵부터 배가 침으로 찌르는 듯이 아프기 시작하여 아무 약도 효과가 없었다. 여러 해 동안 고생하다가 마침내 잘 아는 사람을 만나 화제추도산이라는 처방을 얻어 그 약을 데운 술에 타 먹고 곧 나았다. 이것으로 바람과 찬 이슬 기운이 위(胃)에 들어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양강과 석창포는 찬 기운을 헤치는데 파두와 반묘의 힘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그 병의 뿌리를 뺄 수 있어서 이와 같은 효과가 있는 것이다[직지].

화제추도산(和劑抽刀散)

냉(冷)이 쌓여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건강 (파두살 9g과 함께 닦아서 거멓게 되면 파두는 버린다) 200g, 양강 (반묘 25개와 함께 닦아서 거멓게 되면 반묘는 버린다) 200g, 석창포(닦지 않은 것) 200g, 찹쌀(누렇게 닦은 것) 2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데운 술에 타 먹는다[직지].

배가 아프고 구토하면서 설사하는 것[腹痛嘔泄]

찬 기운이 장위(腸胃)에 침범하면 위로 치받쳐 올라가기 때문에 배가 아프면서 토하게 된다[내경].

○ 찬 기운이 소장에 침범하면 그 기능을 다하지 못하기 때문에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한다[내경].

○ 태음증(太陰證)이 소음(少陰)에 옮겨가서 배가 몹시 아픈 것은 반드시 계속 설사를 하게 된다[동원].

○ 배가 아프고 구역이 나면서 설사가 나려고 할 때 여러 가지 약들을 써도 모두 토한다. 오직 소감원(蘇感元, 처방은 대변문(大便門)에 있다)을

생강을 달인 물로 먹어야만 잘 낫는다[직지].

○ 배가 아프고 토하고 설사하는 데는 이중탕, 치중탕(治中湯, 처방은 모두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을 쓴다.

○ 상초(上焦)는 달고 하초(下焦)는 차며 배가 아프면서 토하는 데는 황련탕을 쓴다[입문].

황련탕(黃連湯)

배가 아프고 토하려고 하는 것은 상초는 덥고 하초가 차기 때문이다. 양기가 내려가지 못하여 가슴에 열이 있어 토하려고 하며 음기가 올라가지 못하여 하초가 차서 배가 아프다. 이것은 오르내리는 기능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것을 치료한다.

황련 8g, 인삼 6g, 끼무릇(반하) 4.8g, 건강, 계지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하간].

뱃속이 좁아지는 것[腹中窄狹]

습담(濕痰)의 탁한 기운이 심비(心脾)에 치밀면 기가 제대로 오르내리지 못해서 뱃속이 좁아지는 느낌을 갖게 된다.

○ 살찐 사람은 습담(濕痰)이 장부에 쏠리므로 이진탕에 삽주(창출)와 향부자를 더 넣어 쓴다. 여윈 사람은 습열(濕熱)이 장부를 훈증하므로 이진탕에 황련과 삽주를 더 넣어 쓴다.

○ 정신이 흐려지고 성질이 조급해지며 마음을 걷잡을 수 없는 데는 이진탕에 원지, 맥문동, 메대추씨(산조인)를 더 넣어 쓰고 기혈이 허한 데는 육군자탕(六君子湯,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에 궁궁이(천궁)나 당귀를 더 넣어 피를 보하고 습이 배게 하면 저절로 회복된다[입문].

○ 뱃속이 좁아지는 데는 반드시 삽주(창출)를 써야 한다[단심].

뱃가죽이 감각이 없거나 아픈 것[腹皮麻痺或痛]

뱃가죽이 감각이 없는 데는 파밑(총백)을 많이 끓여 먹으면 저절로 낫는다[강목].

○ 뱃가죽이 아픈 것은 신기(腎氣)가 허하여 물기가 잘 돌아가지 못하는 데다 술과 국수를 지나치게 먹어 술과 물기가 뱃속에 모여들고 국수독이 다시 기가 돌아가는 것을 막기 때문에 물이 뱃가죽으로 스며나와서 아프게 된다. 이때는 전씨선풍산(錢氏宣風散, 처방은 소아문(小兒門)에 있다)을 달인 꿀물로 먹고 신보원(神保元,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을 먹여 설사할 때를 기다렸다가 청목향원(靑木香元, 처방은 전음문(前飮門)에 있다) 1분에 안신원(安腎元, 처방은 허로문(虛勞門)에 있다)을 곱으로 하여 이진탕을 달인 물로 빈속에 먹으면 비(脾)와 신(腎)의 기가 회복되어 저절로 낫는다[직지].

뱃속이 끓는 것[腹中鳴]

뱃속이 끓는 것은 위(胃)에 병이 있는 것이다[내경].

○ 비기(脾氣)가 허하면 배가 그득하고 뱃속이 끓는다[내경].

○ 중기(中氣)가 부족하면 뱃속이 몹시 끓는다[영추].

○ 뱃속에서 물소리가 나는 것은 화(火)가 물을 격동시키는 것이므로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에 속썩은풀(황금), 황련, 산치자를 더 넣어 쓴다[단심].

○ 배가 끓는 것은 올라가려는 화(火)와 내려가려는 수(水)가 서로 상박되어서 끓는 것이다[단심]. 또한 장이 찬데 물이 있어서 뱃속이 끓는 데는 오적산(五積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이나 이중탕(理中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 오수유, 벌건솔풍령(적복령)을 더 넣어 쓰는 것이 좋다[단심].

용수증(涌水證)

『내경』에 “폐(肺)의 찬 기운이 신으로 옮겨 가면 용수증이 생긴다”고 씌어 있다. 배를 눌러 보면 딴딴하지 않고 물이 대장에 들어가서 빨리 걸으면 마치 주머니에 물을 넣은 것처럼 출렁거리는 물소리가 나는 병이다. 이때는 정력환을 쓴다[선명].

정력환(정력丸)

용수증을 치료한다.

꽃다지씨(정력자, 종이 위에 놓고 닦은 것), 택사, 조피열매씨(椒目),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살구씨(행인), 저령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파밑(총백)을 달인 물로 먹는다[하간].

여러 가지 배아픈 증[腹痛諸證]

산기(疝氣), 이질(痢疾), 적취(積聚), 곽란( 亂), 장옹(腸癰) 등으로 배가 아픈 것은 각각 그 해당 문에 있다[입문].

배가 아픈 데는 설사시키는 것이 좋다[腹痛宜通利]

대체로 배가 아픈 데는 설사시키는 것이 좋다. 막히면 아프게 된다. 몹시 아플 때에 대변을 통하게 하면 곧 아픔이 멎는다. 냉증과 열증에 따라 파두, 대황, 나팔꽃씨(견우자)로 설사시키는 것이 제일 요긴한 치료방법이다[득효].

○ 처음 병이 생겨서 원기(元氣)가 아직 허하지 않을 때에는 반드시 심하게 설사를 시켜야 한다. 이것이 통인통용(通因通用)하는 방법이다[단심].

○ 실해서 아픈 데는 맵고 성질이 찬약으로 설사시킬 것이다. 『내경』에 “설사하는 데는 설사하는 약을 쓴다”고 씌어 있다. 또 통증은 설사시키는 데 따라 덜어진다고 한 것이 이것을 말한 것이다[입문].

○ 비급환(備急丸, 처방은 구급문(救急門)에 있다), 이기환(利氣丸,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

복통을 두루 치료한다[腹痛通治]

대체로 배가 아픈 데는 반드시 성질이 따뜻한 약으로 헤쳐야 한다.

○ 배가 아픈 것은 울결(鬱結)되고 막혀서 기가 잘 돌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단심].

○ 대체로 배가 아픈 것은 흔히 혈이 잘 돌지 못해서 생기는 데 속한다. 이때는 작약감초탕을 두루 쓰며 사철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맥이 현(弦)한 것은 기를 상한 것이므로 속썩은풀(황금)을 더 넣어 쓴다. 맥이 홍(洪)한 것은 폐금을 상한 것이므로 집함박꽃뿌리(백작약)를 곱을 넣어 쓴다. 맥이 완(緩)한 것은 신수를 상한 것이므로 계지를 더 넣어 쓴다. 맥이 지(遲)한 것은 심화를 상한 것이므로 건강을 더 넣어 쓴다. 배꼽 아래가 아픈 데는 찐지황(숙지황)을 더 넣어 쓴다[입문].

○ 잡병(雜病)으로 배가 아픈 데는 사물고련탕, 주자당귀환(酒煮當歸丸, 처방은 포문(胞門)에 있다), 개울도기탕을 두루 쓴다.

작약감초탕(芍藥甘草湯)

집함박꽃뿌리(백작약) 16g, 감초(닦은 것) 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

○ 곡식에서는 단맛이 나오는데 단맛은 흙의 맛이고 나무에서는 신맛이 나오므로 신맛은 나무의 맛이다. 집함박꽃의 신맛과 감초의 단맛으로 비위가 아픈 것을 낫게 하는 것은 장중경의 묘한 방법이다. 신맛으로 수렴시키고 단맛으로 완화하게 하기 때문이다[동원].

사물고련탕(四物苦練湯)

배가 아픈 것을 두루 치료한다. 또한 배꼽 아래가 차면서 아픈 것도 치료한다.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血門)에 있다)에 현호색과 고련자 각각 4g을 더 넣어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개울도기탕(開鬱導氣湯)

여러 가지 복통을 치료한다. 한번 먹으면 곧 낫는다.

삽주(창출), 향부자(동변으로 축여 볶은 것), 구릿대(백지), 궁궁이(천궁), 벌건솔풍령(적복령), 곱돌(활석), 산치자(닦은 것), 약누룩(신국, 닦은 것) 각각 4g, 건강(싸서 구운 것), 귤껍질(陳皮) 각각 2g, 감초(닦은 것)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복통의 나쁜 증후[腹痛凶證]

태음병으로 아랫배가 몹시 아프고 설사가 멎지 않는 것은 치료하기 어렵다[입문].

○ 코끝이 푸르고 배가 아프며 혀가 찬 것은 죽는다[영추].

○ 배꼽아래가 갑자기 몹시 아프고 인중(人中)이 검으면 흔히 죽는다[단심].

단방(單方)

모두 14가지가 있다.

염(鹽, 소금)

배가 불러 오르고 아프며 트직하고 답답해서 죽으려고 할 때 몹시 짜게 끓인 소금물 1-2사발을 단번에 먹여서 토하게 하거나 설사시키면 진정된다[본초].

조중열회(조中熱灰, 아궁이 속의 뜨거운 재)

가슴과 배가 차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식초로 개어 찜질하되 식으면 갈아 댄다[본초].

자석(磁石)

쇠 기운[鐵氣]이 배에 들어가서 아플 때에는 자석을 가루를 내어 자리 밑에 펴고 그 위에서 자게 하고 또 자석을 달인 물에 소조기산을 타 먹이면 낫는다.

작약(芍藥, 함박꽃뿌리)

뱃속에 몹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집함박꽃뿌리를 주약[君]으로 하고 감초를 좌약[佐]으로 하여 달여 먹는다.

○ 열이 허하여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는 좋으나 기로 인한 여러가지 통증에 쓰는 것은 나쁘다[단심].

건강(乾薑)

비(脾)가 차서 배가 아프고 토하는 것을 치료한다. 건강(닦은 것) 12g, 감초(닦은 것) 2g을 썰어서 대추 1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 혹은 가루를 내어 미음에 타 먹는다[직지].

애엽(艾葉, 약쑥잎)

나쁜 기운으로 명치 밑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짓찧어 낸 약쑥잎(애엽)의 즙을 마신다. 마른쑥이면 진하게 달여 먹는다[본초].

길경(桔梗, 도라지)

뱃속이 그득하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썬 도라지를 진하게 달여 먹는다[본초].

정향(丁香)

뱃속이 차서 아픈 것을 멎게 한다. 썬 정향을 물에 달여 먹는다. 혹은 가루를 내어 끓인 물에 타 먹는다[본초].

오수유(吳茱萸)

배가 참을 수 없이 아픈 데 주로 쓴다. 오수유를 물에 달여 먹는다[본초].

후박(厚朴)

배가 아프고 불러 올라 그득하며 몹시 끓는 것을 치료한다. 생강즙으로 법제하여 물에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생강을 달인 물에 타 먹는다[본초].

계피(桂皮)

뱃속이 차서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계피를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 가을과 겨울에 배가 아픈 데는 계피가 아니면 멈출 수 없다[탕액].

산초(山椒, 조피열매)

뱃속이 차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조피열매 49알을 신좁쌀죽웃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입에 물고 우물물로 빈속에 삼킨다[본초].

총백(총白, 파밑)

배가 차서 아픈 것을 주로 치료한다. 진하게 달여 먹거나 또는 잘게 썰어서 소금을 두고 뜨겁게 볶아 찜질하여도 좋다[속방].

구육(狗肉, 개고기)

비위(脾胃)가 차고 약하여 뱃속이 찌르는 듯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살찐 개의 고기 300g에 후추, 생강, 소금, 간장 등을 두고 끓여 먹으면 좋다[본초].

침뜸치료[鍼灸法]

배가 아픈 데는 내관(內關), 지구(支溝), 조해(照海), 거궐(巨闕), 족삼리(足三里) 등의 혈에 놓는다[강목].

○ 배꼽 둘레가 아픈 데는 음릉천(陰陵泉), 태충(太衝), 족삼리(足三里), 지구, 중완(中脘), 관원(關元), 천추(天樞), 공손(公孫), 삼음교(三陰交), 음곡(陰谷) 등의 혈에 놓는다.

○ 뱃속이 끊어지는 것처럼 아픈 데는 공손혈에 놓는다[영추].

○ 배꼽이 아프며 묽은 대변을 설하는 데는 신궐(神闕)혈에 뜸을 뜨면 곧 낫는다.

○ 적(積)으로 아픈 데는 기해(氣海), 중완, 은백(隱白) 등의 혈에 놓는다[강목].

○ 배꼽 둘레가 몹시 아픈 데는 독음(獨陰)혈에 뜸을 뜨면 잘 낫는다[득효].


간적(좌측 흉협부위의 적취, 흉협고만 포함) : 간정격

심적(명치~배꼽까지의 적취) : 심정격

비적(심하~중완부위의 적취+ 대맥압통) : 비정격

폐적(우측 흉협부위의 적취, 흉협고만 포함) : 폐정격

신적(분돈, 제하에서 심하까지 움직인다 :  한참 앉아있으면 괜찮다 : ) : 신정격

                                             중완() 석문() 기해 천추 삼리 삼음교

위염, 위궤양 : 위정격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으로 인한 소화불량 : 비정격

식사 잘 하는데, 살이 안찐다 :  신경예민 : 위정격

음식 먹으면 소화 잘 안됨 : 위정격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다(배부른 줄을 모른다) : 비승격

먹어도 쉽게 배고프다, 배고프면 앞이 캄캄(당뇨, 저혈당) : 대장한격

먹어도 쉽게 배고프다, 배고파도 참을 수 있다(당뇨) : 위한격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다 : 비한격

폭식 기아반복, 신경예민 : 위승한격

소화불량, 잘 체하고 예민하다 : 위승한격

소화가 안된다 : 비열격

소화 안됨(血鬱 소변림  대변붉다 사지무력) : 소장정격

식욕 없다 : 위정격/비정격

매사에 답답하고 밥맛이 없다 : 폐정격

음식 맛이 없고 몸이 무겁다(복통 없고 입은 마르지 않다) : 위정격

음식생각 없고 소화 안되고 吐瀉를 하고 四肢관절과 肩背가 아프다 : 비정격

배가 아팠다 안 아팠다 한다 : 비한격

火鬱腹痛(아팠다 그쳤다하고 통처가 뜨겁다, 찬 것을 좋아하고 뜨거운 것을 싫어함) : 심정격

嘈雜(배가 고픈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픈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답답하고 괴롭다), 명절에 여기저기 다니며 먹을때 : 비정격

噯氣 呑酸 嘈囃 등이 있다(肺濁 :  눈이 아물거리고 흉협이 그득하기도 하고

      장위에서 출렁이는 소리가 나고 갑자기 살찌거나 갑자기 마르기도 한다 :  ) : 폐승격

울렁거리는 것 같기도 하고 메스꺼운 것 같기도 하다 : 비정격

속이 니글니글하고 맑은 침을 흘리며 구역질하고 토한다 : 간열격

뱃속이 편치 않고 구역질하며 토한다(밥맛은 좋다) : 위한격

뱃속이 편치 않고 구역질하며 토한다(화딱지 난다) : 군화방/심한격

속이 울렁거리고 어지럽다 : 담정격

속이 울렁거림, 멀미, 임신오조 : 소장정격

멀미 : 간수 신수 양지 신회(下向) 중완 족삼리 삼음교 내정

급체 : 사관/위정격/비정격

급체, 열이 많이 남 : 심정격

체함, 찬 음식(돼지고기, ) : 간정격 / 대장정격

체함, 더운 음식(개고기) : 소충/심정격

체함, 平한 음식(소고기) : 비정격(안되면 담정격)

오래된 체증 : 위정격/대장정격

수질 나쁜 물먹고 배탈 : 심정격

명치하부에 痰結하여 脾胃가 不和하여 腹中이 如鼓한 증(腹瘧不差) : 간정격

중완부위와 가슴이 막힌 것 같다 : 비승격

중완부위와 가슴이 편치 않고 아프다 : 담한격

중완부위가 더부룩하다 : 함곡/위승격/위승한격

속이 더부룩하고 배고픈 줄을 모른다 : 비정격

중완부위에 찬바람이 솔솔 분다 : 비정격

윗배에 물이 차고 붓는다 : 위승격

장위에서 출렁이는 소리가 난다(肺濁 :  눈이 아물거리고 흉협이 그득하기도 하고

     애기 탄산 조잡 등이 있고 갑자기 살찌거나 갑자기 마르기도 한다 :  ) : 폐승격

중완 우측 압통 : 위정격

윗배가 아프면서 더부룩하다 : 위열격

배 아플 때 손으로 문지르거나 누르면 편안해진다 : 위승격

배가 더부룩하고 땡땡하고 아프다 : 비승격

중완부가 빵빵하고 아프다 : 소장승격

복창만, 부종 : 비정격

배꼽위로 땡땡하게 붓는다 : 소장승격

천추혈에 통증이 있고 아랫배가 팽팽하다 : 대장승격

체증이 심할 때 천추혈이 아프다, 온몸이 뜨겁다 : 심정격

배꼽주위(천추혈)가 아프다, 열 안 난다 : 대장정격

배꼽주위가 차가우면서 아프다 : 심정격

배꼽 주위가 단단하다 : 대장정격 / 비정격

배꼽 주위가 살살 아프다(氣腹痛, 흉복이 창만하고 대변보면 통증이 감한다) : 폐승격

배가 살살 아픈 것이 그치지 않고, 배를 따뜻하게 하면 낫는다 : 위열격

대복,소복이 증감없이 살살아프다(寒腹痛, 따뜻하게 하면 덜 아픔, 장명설사) : 대장정격

배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면서 배가 아프다 : 대장열격

배 아픈 것이 증감이 없이 살살 아프다 : 비열격

배꼽아래가 살살 아프고 증감이 없다(冷腹痛) : 신정격

대장옹(맹장부위 아프다) : 대장정격

아랫배가 아프고 항문 속이 누주룩하다 : 대장승격

배 아플때 손으로 누르면 덜 아프다 : 대장승격

소복냉통(아랫배가 차다고 느낌, 손으로 누르면 덜 아프다) : 소장정격

아랫배 가죽에 탄력이 없다 : 대장정격

아랫배 누르면 쑤욱 들어간다 : 소장정격

아랫배가 더부룩하고 단단하게 부으면서 아프다 : 방광승격

아랫배가 더부룩하고 붓는다 : 간열격

아랫배가 더부룩하고 허리, 등뼈, 고환까지 아프다(疝症) : 소장승격

아랫배가 아프며 땡긴다, 허리를 못 편다(鬱腹痛) : 간정격

아랫배가 땡기고 신물을 토한다 : 간승격

서혜부 임파절염(누워있는데 서혜부통증, 바로 못 일어나고 다리 못 들어올림) : 위승한격

아랫배가 아프고 항문 속이 누주룩하다 : 대장승격

산후제병(배가 계속 살살 아프다, 한열왕래,

        감기 비슷-발열두통 신통, 헛것을 보며 헛소리) : 심정격/간정격

산후복통 : 심정격/간정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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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docstory
2016. 5. 29. 08:43

배꼽(臍)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3

배꼽[臍]

« 동의보감(東醫寶鑑)

배꼽[臍]

배꼽에 뜸을 떠서 오래 살게 하는 법[灸臍得延年] »

배꼽을 덥게 하는 것이 좋다[臍宜溫煖] »

뜸 대신 배꼽에 바르는 고약[代灸塗臍膏] »

배꼽을 덥게 하여 아이를 낳게 하는 처방[溫臍種子方] »

배꼽을 덥게 해 주기 위해서 배를 싸매 주는 방법[溫臍兜두方] »

약쑥으로 배꼽 봉하는 방법[封臍艾] » · 배꼽 부위가 툭툭 뛰는 증[臍築證] »

배꼽병에서 나쁜 증[臍凶證] » · 어린이의 배꼽이 헌것[小兒臍瘡] »


배꼽은 몸의 중심에 있다[臍居一身之中]

배꼽 ‘제(臍)’자는 가지런하다[齊]는 글자이다. 즉 몸의 아래위의 길이가 같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몸의 절반이 배꼽에 해당된다. 팔을 위로 올리고 땅을 디디고 서서 노끈으로 재보면 중심이 바로 배꼽에 해당된다. 천추혈은 바로 배꼽에서 양쪽으로 각각 2치를 나가 있는데 몸의 절반에 해당된다[내경].

배꼽 아래에 단전이 있다[臍下有丹田]

하단전(下丹田)은 배꼽 아래의 3치 되는 곳에 있다. 둘레는 4치인데 등뼈의 양쪽과 신장 사이에 붙어 있다. 왼쪽은 푸르고 오른쪽은 희며 위는 붉고 아래는 검으며 가운데는 누른빛이 난다. 이것을 대해(大海)라고 하는데 여기에 정혈(精血)을 저장하고 있다[정리].

○ 12경맥은 모두 생기(生氣)의 근원에 매여 있다. 생기의 근원이란 신간동기(腎間動氣)를 말하는 것인데 즉 하단전(下丹田)이다. 이것은 5장 6부의 근원이 되고 12경맥의 뿌리가 되며 호흡의 문이 되고 3초(三焦)의 근원이 된다[난경].

연제법으로 오래 살게 하는 것[煉臍延壽]

장생연수단, 소접명훈제비방, 접명단, 배꼽에 뜸을 떠서 오래 살게 하는 법 등을 쓴다.

장생연수단(長生延壽丹)

사람이 처음 생길 때에 아버지의 정(精)과 어머니의 혈(血)이 서로 엉키어 태아가 된다.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 어머니가 숨을 내쉬면 태아도 숨을 내쉬고 어머니가 숨을 들이쉬면 태아도 숨을 들이쉬는데 이것은 탯줄을 통해서 하게 된다. 그러므로 태아의 배꼽줄은 마치 과일이 나뭇가지에 달려 있을 때 양분이 과실꼭지를 통하는 것과 같다. 태아가 태어 난 후에는 입으로 호흡하고 배꼽문은 저절로 닫힌다. 다 자란 다음에 겉으로 정신을 소모하고 속으로 날것과 찬 것에 상하여 진기(眞氣)가 잘 돌아가지 못할 때에 연수단으로 배꼽에 더운 김을 쏘여 주는 것은 풀과 나무에 물을 주고 흙을 북돋아 주면 잘 자라는 것과 같다. 사람들이 이 방법대로 배꼽에 더운 김을 쏘여 주면 영위(榮衛)가 조화되고 정신이 안정되며 추위와 더위가 침범하지 못하며 몸이 거뜬해지고 건강하게 된다. 이것이 묘한 방법이다.

인삼, 부자, 후추 각각 28g, 야명사, 몰약, 범뼈(호골), 뱀뼈, 용골, 오령지, 노랑돌쩌귀(白附子), 주사, 사향 각각 20g, 돌소금(청염), 회향 각각 16g, 정향, 석웅황(웅황), 유향, 목향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세몫으로 나누어 밀가루로 반죽한 다음 똬리처럼 만들어 배꼽 노리에 놓고 그 속에 사향가루 2g을 넣는다. 그 다음 나누어 둔 약가루 1몫을 똬리 속에 채우고 약가루를 잘 다진다. 그리고 가운데에 몇 개의 구멍을 내고 그 위에 회화나무껍질 한 조각을 덮어 놓은 다음 약쑥(애엽)으로 아무 때나 뜸을 뜨되 다 타면 뜸장을 바꾼다. 뜨거운 기운이 몸 안에 들어가면 환자가 술에 취한 사람처럼 온몸이 나른해진다. 또한 50-60장의 뜸을 뜨면 온몸에 땀이 푹 난다. 만일 땀이 나오지 않으면 병이 낫지 않은 것이다. 3-5일 후에 다시 땀이 날 때까지 뜬다. 뜸을 뜬 다음에는 바람과 찬 기운을 피해야 하고 날것, 찬 것, 기름진 음식 등을 금하면서 한 달 동안 보양하면 모든 병이 낫게 되고 또 오래 살게 된다. 부인이 배가 차서 아이를 갖지 못하는 데도 이 뜸법으로 치료하면 매우 좋다. 사향을 빼고 소뇌 4g을 넣어 쓴다[입문].

소접명훈제비방(小接命熏臍秘方)

사람은 아버지의 정(精)과 어머니의 혈(血)로 생기는데 태아로 있을 때에는 탯줄이 어머니의 기와 서로 통해 있기 때문에 어머니를 따라 숨쉬다가 10달이 차면 어머니로부터 떨어져 나온다. 갓난아이가 자라서 어른이 되면 7정(七情)과 6욕(六慾)이 안팎으로 침범하여 진기를 상하게 해서 몸이 약하게 되고 생명까지 잃게 되니 참으로 애석한 일이다. 나는 세상사람들을 가엾게 생각하여 특별히 좋은 처방을 전한다. 이 처방은 원기 든든하게 하여 몸을 보호하고 생명의 근원을 북돋아 주어서 온갖 병을 없게 하는데 효과가 매우 좋다. 매년 추석날 한번씩 이 약으로 훈증하면 병 없이 오래 살게 된다.

유향, 몰약, 웅서분, 돌소금(청염), 오두, 속단 각각 8g, 사향 0.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낸다. 환자가 배불리 먹고 똑바로 눕는다. 메밀가루를 물로 반죽한 다음 직경이 1치 정도 되게 납작하게 만들되 가운데가 오목 들어가게 한다. 배꼽이 큰 사람이면 직경을 2치 정도로 한다. 그 속에 약가루를 채워 환자의 배꼽 위에 놓고 회화나무껍질[槐皮] 1조각을 덮은 다음 그 위에다 콩알만한 뜸봉으로 뜸을 뜬다. 이렇게 하면 모든 맥이 잘 돌아가며 식은땀이 비오듯 나온다. 너무 아프게 뜨지 말 것이다.

아프게 뜨면 도리어 진기를 상하게 한다. 뜸은 환자의 나이수대로 뜨되 병이 없는 사람은 매일 계속 뜨고 병이 있는 사람은 3일에 한번씩 뜬다. 뱃속이 아프고 끓으면서 대변에 거품이 섞여 나올 때까지 뜬다. 뜸뜬 다음에는 미음만을 먹으며 기름기 없는 고기와 황주를 먹어 약 기운을 도와주어야 한다. 만일 풍병이 있는데 울열(鬱熱)이 주리( 理)에 있으면 약을 물로 버무려 쓰면 땀이 쉽게 나면서 병도 따라 낫는다[회춘].

접명단(接命丹)

단전(丹田)을 보양하고 양쪽 신(腎)을 도와주며 정액을 보충하고 골수를 보하여 늙은이를 젊어지게 하고 병이 없게 하면서 오래 살게 한다.

부자(큰 것) 1개를 8쪽으로 쪼개어 베로 싸놓고 감초, 감수 각각 80g을 부스러뜨려 소주 1.2kg에 넣고 모두 한나절 담근다. 그것을 세지도 약하지도 않은 불에 술이 마를 때까지 달여 감초와 감수는 버리고 부자만 쓰되 사향 1.2g을 더 넣은 다음 잘 짓찧어 알약 2개를 만들어 그늘에 말린다. 알약 1개를 배꼽에 붙여 두되 7일에 한번씩 바꾸어 붙인다. 알약 1개는 그릇에 담아 둔다[입문].

배꼽에 뜸을 떠서 오래 살게 하는 법[灸臍得延年]

(자세한 것은 신형문(身形門)에 있다).

배꼽을 덥게 하는 것이 좋다[臍宜溫煖]

뜸 대신 배꼽에 바르는 고약, 배꼽을 덥게 하여 아이를 낳게 하는 처방, 배꼽을 덥게 하기 위해 배를 덮는 방법, 배꼽을 약쑥(애엽)으로 봉해 두는 방법이 좋다.

뜸 대신 배꼽에 바르는 고약[代灸塗臍膏]

하초(下焦)의 원기(元氣)가 허하고 차서 배꼽 둘레가 차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부자(큰 것), 타래붓꽃씨(마린자), 뱀도랏열매(사상자), 목향, 육계, 오수유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밀가루와 함께 생강즙으로 반죽한 다음 고약처럼 만들어 납작하게 만든다. 이것을 배꼽 위에 붙이고 천으로 싸맨다[의림].

배꼽을 덥게 하여 아이를 낳게 하는 처방[溫臍種子方]

오령지, 구릿대(백지), 돌소금 각각 8g, 사향 0.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낸다. 메밀가루에 물을 두고 반죽한 다음 똬리를 만들어 배꼽 둘레에 놓는다. 그 다음 약가루를 배꼽에 채우고 나서 그 위에다 뜸을 뜬다. 부인병에 더욱 좋다. 배꼽이 더워질 때까지 뜨는 것이 좋다. 며칠 지나서 다시 뜨되 지나치게 많이 뜨면 열이 난다[입문].

배꼽을 덥게 해 주기 위해서 배를 싸매 주는 방법[溫臍兜두方]

비적( 積), 유정(遺精), 백탁(白濁), 적백대하(赤白帶下)와 월경이 고르지 못하여 오랫동안 임신하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백단향, 영양각 각각 40g, 영릉향, 침향, 구릿대(백지), 마두령, 목별자, 감송향, 승마, 혈갈 각각 20g, 정향피 28g, 사향 3.6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세몫으로 나누어 한번에 한몫씩 쓰되 비빈 쑥과 솜에 약가루를 넣은 것으로 배싸개를 만들어 배를 싸맨다. 처음 싸맨 것은 3일 후에 한번씩 풀어 주고 5일 만에 또 한번 싸매 준다. 한달이 지난 후부터는 늘 싸매 둔다[입문].

약쑥으로 배꼽을 봉하는 방법[封臍艾]

배꼽 둘레가 차고 아프며 혹 설사하는 것을 치료한다.

묵은 약쑥잎(애엽), 뱀도랏열매(사상자) 각각 40g, 목별자 (껍질째로 날것을 쓴다) 2개.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고루 섞어서 솜에 싸서 배꼽 위에 놓고 종이로 똬리를 만들어 약을 고정시킨 다음 다리미불로 찜질하면 좋다[의림].

배꼽 부위가 툭툭 뛰는 증[臍築證]

배꼽 부위가 툭툭 뛰면서 아픈 것은 낫기 어려운 병이다. 대체로 배꼽은 생기(生氣)의 근원이 되는데 툭툭 뛰면서 아픈 것은 생기의 근원이 이미 끊어진 것이다[중경].

○ 배꼽 아래가 툭툭 뛰는 것은 신기(腎氣)가 동하는 것이다. 이때는 이중탕(理中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서 흰삽주(백출)를 빼고 계피 40g을 넣어 쓴다. 이것은 신이 마른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흰삽주(백출)를 빼고 분돈증(奔豚證)이 생길 염려가 있으므로 계피를 넣은 것이다. 만일 가슴이 두근거리면 흰솔풍령(백복령) 40g을 더 넣어 쓴다[해장].

○ 흰삽주(백출)는 기를 막히게 하므로 빼고 계피는 분돈기를 눌러 주며 흰솔풍령(백복령)은 신(腎)의 사기를 치기 때문에 더 넣은 것이다[입문].

○ 배꼽 아래가 아픈 것은 신경에 생긴 병이므로 찐지황(숙지황)이 아니면 없애지 못한다[탕액].

배꼽병에서 나쁜 증[臍凶證]

배꼽이 부어 뒤집혀 나오면 죽는다. 배꼽이 뒤집히는 것은 비기(脾氣)가 먼저 끊어진 것이다[편작].

○ 수종병(水腫病)에 배꼽이 도드라져 나오면 죽는다[단심].

○ 배꼽에서 고름이 나오는 것은 배에 옹저가 생긴 것이다[집요].

○ 장옹(腸癰)으로 배꼽노리에 헌데가 생기면 혹 고름이 나온다[동원].

어린이의 배꼽이 헌것[小兒臍瘡]

(자세한 것은 소아문(小兒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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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29. 08:42

허리(腰) 동의보감/외형편2016. 5. 29. 08:42

허리[腰]

« 동의보감(東醫寶鑑)

허리[腰]

신허로 허리가 아픈 것[腎虛腰痛] » · 담음으로 허리가 아픈 것[痰飮腰痛] »

식적으로 허리가 아픈 것[食積腰痛] » · 접질려 허리가 아픈 것[挫閃腰痛] »

어혈로 허리가 아픈 것[瘀血腰痛] » · 풍으로 허리가 아픈 것[風腰痛] »

찬 기운으로 허리가 아픈 것[寒腰痛] » · 습으로 허리가 아픈 것[濕腰痛] »

습열로 허리가 아픈 것[濕熱腰痛] » · 기로 허리가 아픈 것[氣腰痛] »

신착증(腎着證) » · 요통을 두루 치료한다[腰痛通治] »

요통의 예후가 나쁜 것[腰痛凶證] » · 도인법(導仁法) »

 

허리 둘레의 치수[腰圍度數]

허리 둘레는 4자 2치이다[영추].

○ 허리뼈는 몸에서 제일 큰 관절이다[영추].

허리는 신에 속한 부이다[腰爲腎府]

허리는 신(腎)에 속한 부(府)이므로 허리를 잘 돌리지 못하는 것은 신에 병이 생긴 것이다[내경].

○ 허리에는 신장의 상태가 나타난다. 온몸이 허리의 힘을 빌려 움직이고 구부렸다 폈다 한다. 그러므로 모든 경맥은 신을 거쳐서 허리와 등뼈에 연락되었다. 비록 외감(外感)과 내상병(內傷病)은 같지 않지만 반드시 신이 허해야 침입하게 된다. 그러므로 순전히 성질이 찬약만을 쓰지 말며 또 순전히 인삼, 황기 등 기를 보하는 약만을 써도 안 된다[입문].

맥 보는 법[脈法]

뼈까지 눌러야 맥이 약하게 나타나는 것은 허리와 등뼈가 아프고 몸에 비증(痺症)이 있는 것이다[내경].

○ 척맥(尺脈)이 침(沈)한 것은 허리와 잔등이 아픈 것이다.

○ 허리가 아플 때의 맥은 모두 침현하다. 침현(沈弦)하면서 긴(緊)한 것은 한증(寒症)이고 침현하면서 부(浮)한 것은 풍증(風症)이다. 침현하면서 또 유세(濡細)한 것은 습증(濕症)이다. 침현하면서 실(實)한 것은 접질린[挫閃] 것이다[맥경].

○ 허리가 아플 때의 맥은 반드시 침현하다. 침한 것은 체한 것이고 현한 것은 허증이다. 삽(澁)한 것은 어혈증(瘀血證)이고 완(脘)한 것은 습증이다. 활하거나 복맥(伏脈)이 나오는 것은 담(痰)이며 대맥(大脈)이면 신(腎)이 허한 것이다[단심].

요통에는 10가지가 있다[腰痛有十]

신허(腎虛)로 아픈 것, 담음(痰飮)으로 아픈 것, 식적(食積)으로 아픈 것, 접질려서[挫閃] 아픈 것, 어혈(瘀血)로 아픈 것, 풍(風)으로 아픈 것, 한(寒)으로 아픈 것, 습(濕)으로 아픈 것, 습열(濕熱)로 아픈 것, 기(氣)로 아픈 것 등 10가지가 있다.

신허로 허리가 아픈 것[腎虛腰痛]

맥이 대(大)한 것은 신허(腎虛)로 허리가 아픈 것이다[단심].

○ 신이 허하면 아픔이 멎지 않는다[단심].

○ 지나친 성생활로 신을 상하여 정혈(精血)이 힘줄을 잘 영양하지 못하고 음이 허해져서 은은히 아프면서 허리를 잘 쓰지 못한다. 이때는 육미지황원이나 팔미원(八味元, 처방은 모두 허로문(虛勞門)에 있다)에 녹용, 당귀, 모과, 속단 등을 더 넣어 쓴다[동원].

○ 신이 허하여 허리가 아픈 데는 청아원, 가미청아원, 장본단, 국방안신환, 보수단을 쓴다.

○ 양기가 허해서 허리에 힘이 없어 잘 놀릴 수 없는 데는 구미안신환, 백배환, 두충환, 보신탕을 쓴다.

○ 허리에 힘이 없는 것은 간(肝)과 신(腎)에 열이 있는 것이므로 황백과 방기로 치료한다[의감].

청아원(靑娥元)

신허(腎虛)로 허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두충(생강즙으로 축여 볶은 것), 파고지(닦은 것) 각각 160g, 호두살 30개.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100g의 생강에서 낸 즙과 졸인 꿀을 섞은 것으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데운 술이나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단심].

가미청아원(加味靑娥元)

신허로 허리가 아픈 것과 풍한(風寒)의 사기와 혈기가 서로 어울려서 아픈 것도 치료한다.

파고지 (참깨와 함께 닦아서 빛이 변하도록 닦아서 참깨를 버린다) 240g, 두충(생강즙에 담갔다가 볶은 것) 240g, 호두살, 침향, 유향, 몰약 각각 1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육종용 240g을 술에 담가 고약처럼 만든 것으로 반죽한 다음 잘 짓찧어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데운 술이나 소금 끓인 물에 타 먹는다[의감].

장본단(壯本丹)

신허(腎虛)로 허리가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 잘 낫는다.

두충(술에 축여 볶은 것), 파고지(소금물로 축여 볶은 것), 회향(닦은 것) 각각 40g, 육종용(술로 씻은 것), 파극(술에 담갔다 낸 것), 돌소금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쪼갠 돼지콩팥(猪腰子) 속에 약가루를 넣고 봉한 다음 종이로 싸서 잿불에 묻어 구워 익힌다. 한번에 1개씩 황주로 먹는다[의감].

국방안신원(局方安腎元)

신허로 허리가 아픈 것과 하초(下焦)의 원기가 허랭(虛冷)해서 오줌이 자주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복숭아씨(도인), 남가새, 파극, 육종용, 마(서여), 파고지, 흰솔풍령(백복령), 석곡, 비해, 흰삽주(백출) 각각 96g, 오두(싸서 구운 것), 육계 각각 5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술로 빈속에 먹는다[입문].

보수단(補髓丹)

신허로 허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파고지 (참깨 100g과 함께 닦아서 참깨는 버린다) 200g, 두충(생강즙으로 축여 볶은 것) 200g, 녹용 40g, 몰약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낸다. 호두살 15개를 된 엿처럼 한 데다 약간의 밀가루를 술에 두고 쑨 풀을 섞은 것으로 위의 약가루를 넣고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동원].

구미안신환(九味安腎丸)

신허로 허리가 아프고 눈이 아찔하며 귀가 먹고 얼굴빛이 검어지면서 여위는 것을 치료한다.

호로파, 파고지(닦은 것), 고련자육, 회향, 속단 각각 60g, 복숭아씨(도인), 살구씨(행인), 마(서여), 흰솔풍령(백복령)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삼인].

백배환(百倍丸)

신허로 허리와 허벅다리가 아픈 것과 뼈가 부러졌거나 접질린[挫閃] 것을 치료하는 데 비교할 것이 없을 만큼 아주 효과가 있다.

파고지(닦은 것), 쇠무릎(우슬, 술에 씻은 것), 남생이배딱지(龜板, 졸인 젖[수]을 발라 구운 것) 각각 40g, 육종용, 범뼈(호골) 각각 20g, 목별자, 유향, 몰약, 자연동(불에 달구어 식초에 담그기를 아홉번 한 것) 각각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데운 술이나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입문].

두충환(杜충丸)

신허로 허리가 아프며 움직이는 데 힘이 없고 맥이 대(大)하면서 허하고 통증이 멎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두충(생강즙으로 축여 볶은 것), 남생이배딱지(龜板, 졸인 젖[수]을 발라 구운 것), 황백, 지모(다 소금물로 축여 볶은 것), 구기자, 오배자,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황기, 파고지(닦은 것)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졸인 꿀에 돼지 척수를 섞은 것으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80-100알씩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입문].

보신탕(補腎湯)

신허로 허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파고지(닦은 것), 회향(소금을 탄 술로 축여 볶은 것), 현호색, 쇠무릎(우슬, 술로 씻은 것), 당귀(술로 씻은 것), 두충(술에 축여 볶은 것), 황백, 지모(다 소금을 탄 술로 축여 볶은 것)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을 넣고 물에 달여 빈속에 먹는다[의감].

담음으로 허리가 아픈 것[痰飮腰痛]

맥이 활(滑)하거나 복(伏)한 것은 담음(痰飮)으로 아픈 것이다[단심]

○ 담음이 경락(經絡)으로 돌아다니면서 허리와 잔등이 아픈 데는 이진탕이나 궁하탕(芎夏湯, 처방은 모두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에 천남성, 삽주(창출), 황백을 더 넣어 쓰거나 공연단(控涎丹,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을 쓴다.

○ 담음으로 허리가 아픈 데는 천남성, 끼무릇(반하)에 기가 잘 돌아가게 하는 약을 좌약[佐]으로 더 넣어 쓰는 것이 좋다[단심].

식적으로 허리가 아픈 것[食積腰痛]

술에 취하고 배불리 먹고 성생활을 한 탓으로 습열(濕熱)이 허한 틈을 타서 신(腎)에 들어가 허리가 아파 구부렸다 폈다 하기 어려운 것을 치료한다.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血門)에 있다)에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痰飮門)에 있다)을 합친 것에 보리길금(맥아), 약누룩(신국), 칡꽃(葛花), 사인, 두충, 황백, 육계, 지각, 도라지(길경)를 더 넣어 달여 먹는다. 몹시 아픈 데는 속효산을 쓴다[입문].

속효산(速效散)

허리가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고련자육(파두살 5개와 함께 벌겋게 닦은 다음 파두는 버린다), 회향(소금을 넣고 닦은 것), 파고지(닦은 것)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뜨거운 술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입문].

접질려서 허리가 아픈 것[挫閃腰痛]

무거운 것을 들다가 힘에 겨워 허리를 상했거나 접질렸거나[挫閃] 떨어져서 아픈 것인데 이것을 궤요통(궤腰痛)이라고도 한다. 이때에는 독활탕, 유향진통산, 여신탕, 서근산, 입안산, 신국, 술을 쓴다.

독활탕(獨活湯)

지나친 노동을 하여 허리가 끊어지는 것같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당귀, 연교 각각 6g, 강호리(강활), 따두릅(독활), 방풍, 택사, 육계 각각 4g, 방기, 황백, 대황, 감초 각각 2g, 복숭아씨(도인, 끝이 있는 것) 9개.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술과 물을 각각 절반씩 두고 달여 빈속에 먹는다[동원].

유향진통산(乳香진痛散)

접질렸거나 얻어맞았거나 떨어져서 허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골쇄보(닦은 것), 도꼬마리씨(닦은 것), 자연동(불에 달구어 식초에 담갔다 낸 것), 구릿대(백지), 계피, 방풍, 당귀, 함박꽃뿌리(작약), 혈갈, 몰약, 노랑돌쩌귀(白附子) 각각 12g, 범의 정강이뼈(술에 축여 구운 것), 남생이배딱지(龜板, 술에 축여 구운 것) 각각 8g, 쇠무릎(우슬), 천마, 빈랑, 오갈피(오가피), 강호리(강활) 각각 4g, 전갈 4g을 더 넣어 쓰기도 한다.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데운 술에 타 먹는다[동원].

여신탕(如神湯)

접질려서[挫閃] 허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현호색, 당귀, 계심, 두충(생강즙으로 축여 볶은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데운 술에 타 먹는다[운기].

서근산(舒筋散)

접질려서 피가 몰려 허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현호색, 당귀, 계심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데운 술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 혹은 쇠무릎(우슬), 복숭아씨(도인), 속단을 더 넣어 써도 효과가 있다[득효].

입안산(立安散)

접질려서 기(氣)가 뭉쳐 허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나팔꽃씨(견우자, 맏물가루를 내어 절반은 생것, 절반은 볶은 것) 8g, 당귀, 육계, 현호색(닦은 것), 두충(생강즙으로 축여 볶은 것), 회향(닦은 것) 각각 4g, 목향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2숟가락씩 데운 술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의감].

신국술[神麴酒]

접질려서 허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약누룩(신국) 주먹만한 것 1덩어리를 빨갛게 구워 큰 잔으로 좋은 술 2잔에 담근다. 이 술을 바로 마시고 나서 잠깐 동안 반듯이 누워 있으면 곧 낫는다. 혹은 이 술로 청아원(靑蛾元)을 먹으면 더 좋다[득효].

어혈로 허리가 아픈 것[瘀血腰痛]

넘어졌거나 맞았거나 떨어져서 생긴 어혈[血瘀]로 허리가 아픈 것이다[입문].

○ 낮에는 덜 아프고 밤에 더한 것은 어혈 때문이다[단심]

○ 피가 몰리면 허리가 아프며 몸을 돌릴 때에 송곳으로 찌르는 것처럼 아프다[직지].

○ 어혈로 허리가 아픈 데는 파혈산동탕, 천궁육계탕, 지룡산 등이 좋다. 실한 데는 도인승기탕(桃仁承氣湯,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을 쓰고 오래된 데는 오적산(五積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서

마황을 빼고 복숭아씨(도인), 잇꽃(홍화), 목향, 빈랑, 회향(닦은 것)을 더 넣어 쓰거나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血門)에 있다)에 복숭아씨(도인), 소목, 잇꽃(홍화, 술로 씻은 것)을 더 넣어 쓴다.

○ 허리에서 옆구리까지 아픈 것은 복원통기산(復元通氣散,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에 목향을 더 넣어 먹는다[입문].

파혈산동탕(破血散疼湯)

떨어져서 상했거나 접질려서 허리와 등골 죽은 피가 나와 옆구리 밑에 머물러 있어서 몸을 돌릴 수 없이 몹시 아픈 것을 치료한다.

거머리(수질, 연기가 나지 않을 때까지 닦아서 따로 보드랍게 가루를 낸 것) 12g, 연교, 당귀, 시호 각각 8g, 소목 6g, 강호리(강활), 방풍, 계심 각각 4g, 사향(따로 가루를 낸 것)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2첩으로 하여 매번 술 2잔과 물 1잔을 두고 달여 1잔이 되면 찌꺼기를 버리고 거머리(수질)와 사향가루를 타서 빈속에 먹는다. 두번 먹으면 낫는다[동원].

천궁육계탕(川芎肉桂湯)

어혈(瘀血)이 족태양(足太陽), 족소음(足少陰), 족소양(足少陽)의 3경맥에 들어가서 허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강호리(강활) 6g, 육계, 궁궁이(천궁), 시호, 당귀(잔뿌리), 삽주(창출), 감초(닦은 것) 각각 4g, 약누룩(신국), 따두릅(독활) 각각 2g, 방기(술로 법제한 것), 방풍 각각 1.2g, 복숭아씨(도인) 5개.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술 3잔에 넣고 달여 1잔이 되면 빈속에 먹는다[동원].

지룡산(地龍散)

어혈(瘀血)이 태양경(太陽經)에 들어가서 허리와 잔등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강호리(강활) 8g, 따두릅(독활), 황백(소금을 탄 술로 축여 볶은 것), 감초 각각 4g, 소목 2.4g, 마황 2g, 지렁이(구인), 계심 각각 1.6g, 당귀(잔뿌리) 0.8g, 복숭아씨(도인) 6알.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풍으로 허리가 아픈 것[風腰痛]

풍(風)으로 신(腎)이 상하여 허리가 일정한 곳이 없이 아프고 왼쪽 혹은 오른쪽이 아프며 두 다리가 켕기면서 뻣뻣하다. 이때는 오적산(五積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 방풍과 전갈을 더 넣어 쓰거나 오약순기산(烏藥順氣散, 처방은 풍문(風門)에 있다)에 오갈피(오가피)를 더 넣어 쓴다. 몹시 아픈 데는 가미용호산을 쓴다[입문].

○ 풍열(風熱)로 허리가 아픈 데는 패독산(敗毒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에 속단, 천마, 모과, 박하를 더 넣어 쓴다[득효].

가미용호산(加味龍虎散)

풍한(風寒)으로 허리가 아프고 힘줄과 뼈가 가드라드는 것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40g, 전갈 20g, 바꽃(초오), 부자(다 싸서 구운 것) 각각 8g, 천마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두림주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득효].

찬 기운으로 허리가 아픈 것[寒腰痛]

찬 기운이 신경을 상하면 허리가 아프고 몸을 잘 돌리지 못할 때 덥게 해주면 덜 아프고 차게 하면 더 아파진다. 맥은 침(沈), 현(弦), 급(急)하다. 이때는 오적산에

오수유, 두충, 복숭아씨(도인)를 더 넣어쓰며 몹시 아프면 나팔꽃검은씨(견우자, 맏물가루를 낸 것) 4g을 더 넣어 먹는다[입문].

○ 통증이 심하면 가미용호산을 먹는다[입문].

○ 대구고(代灸膏,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를 요안혈(腰眼穴)에 붙인다.

습으로 허리가 아픈 것[濕腰痛]

지대가 낮고 습한 곳에 오랫동안 있거나 비와 이슬을 맞아서 허리가 찬 돌이나 얼음을 매단 것처럼 무겁고 아픈 데는 오산에 복숭아씨(도인)와 오수유를 더 넣어 쓰면 잘 낫는다[득효].

○ 습으로 허리가 아픈 데는 출부탕, 통경산을 쓴다. 천궁육계탕(川芎肉桂湯, 처방은 위에 있다)은 차고 습한 한지에서 잠을 자고 허리가 아파서 몸을 잘 돌릴 수 없는 것을 치료한다[의감].

○ 신착증(腎着證)의 치료법을 함께 참고해서 치료할 것이다.

출부탕(朮附湯)

습기로 신경이 상하여 허리가 무겁고 차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흰삽주(백출), 부자(싸서 구운 것) 각각 8g, 두충(닦은 것)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제생].

통경산(通經散)

요통을 치료하는데 수습(水濕)을 나가게 한다.

귤껍질(陳皮), 당귀, 감수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12g씩 잠잘 무렵에 따뜻한 술에 타 먹는다[자화].

또 한가지 처방

습한 땅에 앉았던 탓으로 습기가 신경에 들어가서 음낭이 붓고 허리와 잔등이 꼬부라들며 몹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오령산(五 散, 처방은 상한문(傷寒門)에 있다)을 달인 물에 배자(胚子)를 조금 넣은 것으로 청목향원(靑木香元, 처방은 전음문(前陰門)에 있다)을 30-50알씩 먹는다. 몇 번 먹으면 대변이 약간 묽어지면서 부은 것이 내리고 허리가 펴지며 아픈 것도 곧 멎는다[득효].

습열로 허리가 아픈 것[濕熱腰痛]

평소에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은 사람이 허리가 아픈 것은 다 습열이나 음허(陰虛)로 생긴 것이다[강목].

○ 흐린 날씨를 만나거나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허리가 아픈 것은 습열로 생긴 것이다[단심].

○ 습으로 허리가 아프면 맥이 완(緩)하거나 침(沈)하다[단심].

○ 습열로 허리가 아픈데 실증[實]이면 이초창백산(二炒蒼栢散, 처방은 발문[足門]에 있다)을 쓰며 허증[虛]이면 칠미창백산이나 당귀점통탕(當歸拈痛湯, 처방은 발문[足門]에 있다)을 쓴다. 만일 여러 가지 약이 효과가 없을 때에는 삼화신우환(三花神祐丸, 처방은 설사문[下門]에 있다)이나 외신산으로 설사시킨다[입문].

칠미창백산(七味蒼柏散)

삽주(창출), 황백, 두충, 파고지, 궁궁이(천궁), 당귀, 흰삽주(백출)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넣고 달여 빈속에 먹는다[입문].

외신산(외腎散)

수습(水濕)이 쌓여서 허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돼지콩팥(猪腰子)을 잘게 쪼갠 다음 소금과 후추를 조금 넣어 잦아들면 감수가루 12g을 그 속에 뿌려 넣고 연잎으로 싸서 잿불에 묻어 구워 익혀서 데운 술로 빈속에 먹되 잘 씹어 먹는다. 연잎이 없으면 젖은 종이를 써도 된다[자화].

기로 허리가 아픈 것[氣腰痛]

대체로 자기의 욕망대로 되지 않으면 심혈(心血)이 왕성하지 못하여 근맥(筋脈)을 잘 영양하지 못하며 기가 막힌 탓으로 허리가 아파서 오랫동안 서 있지 못하고 멀리 걷지도 못하게 된다. 이때는 칠기탕(七氣湯,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에 흰솔풍령(백복령)을 곱절 넣고 침향과 유향을 조금씩 더 넣어 달여 먹는다[입문].

○ 지나친 근심과 생각 등으로 비(脾)를 상하여 허리가 아프거나 너무 분해하고 성낸 것으로 하여 간(肝)을 상해서 허리가 아픈 데는 모두 침향강기탕(沈香降氣湯, 처방은 기문(氣門)에 있다)에 조기산을 합한 데다 생강 3쪽, 대추 2알을 넣어 달여 먹는 것이 좋다[직지].

조기산(調氣散)

여러 가지 기병(氣病)을 치료한다.

곽향, 감초 각각 32g, 사인 16g, 백두구, 정향, 백단향, 목향 각각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아무 때나 소금 끓인 물에 타 먹는다[단심].

신착증(腎着證)

환자의 몸이 무겁고 허리가 물 속에 들어앉은 것같이 차며 몸이 부은 것 같고 목은 마르지 않으며 오줌은 잘 나가고 음식은 제대로 먹으며 허리에서부터 그 아래까지 시리고 아프며 허리에는 500냥의 엽전을 찬 것같이 무거운 데는 신착탕으로 치료한다[중경].

○ 대체로 습증(濕證)과 같이 치료한다.

신착탕(腎着湯)

흰삽주(백출) 10g, 건강(싸서 구운 것),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6g, 감초(닦은 것)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

○ 습(濕)이 겸해 있을 때에는 성질이 더운약을 써서 흩어지게 한다[단심].

요통을 두루 치료한다[腰痛通治]

6가지 사기가 다 허리를 아프게 할 수 있다. 대체로 습(濕)과 한(寒)이 많고 풍(風)과 열(熱)은 적다. 또한 지나친 성생활로 신(腎)이 허해져서 허리가 아픈 것도 많다. 이것은 양기(陽氣)가 허약하여 잘 돌지 못하기 때문이다[입문].

○ 오랫동안 허리가 아픈 데는 반드시 육계를 써서 통하게 해야 한다. 배와 옆구리가 아픈 것도 다 그렇게 한다[단심].

○ 여러 가지 요통에는 기를 보하는 약을 쓰지 말며 또한 성질이 너무 찬약도 쓰지 말아야 한다[단심].

○ 보신탕은 일체 요통을 치료한다(처방은 위에 있다)

요통의 예후가 나쁜 것[腰痛凶證]

허리가 아프다가 갑자기 얼굴에 붉은 점이 나타나고 인중이 검어지면 죽는다[입문].

도인법(導仁法)

허리와 잔등이 아플 때 환자가 방 안에 곧바로 앉아서 두 손을 가슴에 댄 다음 한 사람은 앞에서 두 무릎을 누르고 한 사람은 뒤에서 머리를 붙잡고 천천히 앞으로 수그러지게 하여 머리를 땅에 닿게 한다. 이렇게 세번 하면 낫는다[득효].

단방(單方)

모두 22가지인데 고양단, 외신환이 들어 있다

자석(磁石, 지남석)

신(腎)을 보하며 요통을 치료한다. 자석을 불에 달구어 식초에 담그기를 아홉번 하여 가루를 낸다. 그 다음 수비하여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 보신약에 넣어 먹어도 좋다[본초].

○ 신허(腎虛)로 허리를 잘 쓰지 못하는 데도 좋다[본초].

토사자(兎絲子, 새삼씨)

허리가 아프고 무릎이 시린 것을 치료한다. 술에 달여 가루를 낸 다음 한번에 8g씩 데운 술로 먹는다.

○ 새삼씨, 쇠무릎(우슬) 각각 40g을 5일 동안 술에 담갔다가 햇볕에 말린다. 이것을 가루를 내어 술을 두고 쑨 풀로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

○ 새삼씨가루 80g과 두충(꿀을 발라 구워 가루를 낸 것) 40g을 마가루에 술을 두고 쑨 풀로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술로 먹는다. 이것을 고양단(固陽丹)이라고 한다[본초].

우슬(牛膝, 쇠무릎)

허리와 등뼈가 아픈 것을 낫게 한다. 쇠무릎을 달여 즙을 내서 먹거나 술에 담갔다가 술을 먹어도 좋다. 또한 연한 잎을 따서 쌀과 장을 넣고 죽을 쑤어 빈속에 먹기도 한다[본초].

석곡(石斛)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약한 것을 치료한다. 석곡을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거나 술에 담갔다가 술을 마셔도 좋다[본초].

질려자(질藜子, 남가새열매)

허리와 등뼈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남가새열매를 가루를 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가루를 내어 술을 타 먹어도 좋다[본초].

육종용(肉종蓉)

요통을 치료하는데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본초].

속단(續斷)

요통을 치료한다. 속단을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비해(비해)

갑자기 허리가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술에 담갔다가 우러난 술을 마신다.

○ 또 비해 120g, 두충 40g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 약을 먹을 때 쇠고기를 먹지 말아야 한다[본초].

위령선(威靈仙, 으아리)

요통을 치료한다. 으아리를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에 타 먹는다[단심].

○ 또 한가지 방법은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쪼갠 돼지콩팥[猪腰子] 속에 뿌리고 젖은 종이로 싸서 잿불에 묻어 구워 익혀서 이른 새벽에 뜨거운 술로 잘 씹어 먹는다[강목].

○ 또한 술에 담갔다가 가루를 내어 밀가루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80-100알씩 술로 먹는다. 대변에 퍼런 고름 같은 것이 나오면 효과가 있는 것이다[본초].

견우자(牽牛子, 나팔꽃씨)

허리가 아프고 고름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 나팔꽃씨(견우자, 절반은 생것, 절반은 닦아서 맏물가루를 낸다) 40g에 유황 0.4g을 넣고 함께 갈아서 세번에 나누어 먹는다. 매번 먹을 때마다 밀가루 1숟가락을 물로 개어 약가루를 속에 넣고 바둑씨만하게 만든다. 이 약을 물 1잔에 넣고 달여 익혀서 새벽에 물까지 먹는다. 한번 먹으면 통증이 멎는다[강목].

파고지(破故紙)

요통이 신기하게 낫는다. 파고지를 닦아서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로 먹는다[본초].

오가피(五加皮)

허리와 등뼈가 아픈 것과 허리가 갑자기 아픈 것을 치료한다. 오가피를 잘게 썰어서 술에 담갔다가 우러난 술을 마신다[본초].

두충(杜충)

허리와 등뼈가 아픈 것과 허리가 갑자기 아픈 것을 치료한다. 또한 신로(腎勞)로 허리와 등뼈가 오그라드는 것도 치료한다[본초].

○ 생강즙으로 축여 볶아서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술로 빈속에 먹는다.

○ 또한 두충 40g을 실이 없어지도록 닦아서 술 2되에 담가 두고 그 술을 한번에 3홉씩 하루 세번 마신다[강목].

귤핵(橘核, 귤씨)

요통을 치료한다. 약간 닦아서 꺼풀을 버리고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로 빈속에 먹는다[본초].

호도(胡桃, 호두)

허손(虛損)으로 허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호두살을 두충, 회향과 함께 술에 담갔다가 우러난 술을 빈속에 마신다[입문].

검인(검仁, 가시연밥)

허리와 등뼈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가시연밥을 가루를 내어 죽을 쑤어 빈속에 먹는다[입문].

호마(胡麻, 참깨)

요통을 치료한다. 참깨를 고소하게 닦아서 가루를 내어 한번에 12g씩 술이나 미음, 꿀물이나 생강을 달인 물에 타 먹되 하루 세번 먹으면 다시 도지지 않는다[본초].

녹용(鹿茸)

허리와 등뼈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녹용(솜털을 훔쳐 버리고 졸인 젖을 발라 자줏빛이 나도록 구운 것)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날마다 따뜻한 술로 빈속에 먹는다[본초].

녹각(鹿角)

허리와 등뼈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녹각을 누렇게 구워서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두번 데운 술 1잔에 타 먹는다[본초].

양척골(羊脊骨, 양의 등뼈)

허리가 아파서 몸을 돌리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양의 등뼈 1대를 부스러뜨려 푹 삶은 다음 양념을 두고 먹고 나서 술을 조금 마신다[본초].

황구육(黃狗肉, 누렁이의 고기)

허리와 무릎을 덥게 하고 아픈 것을 멎게 한다. 개고기를 푹 삶아서 양념을 두고 빈속에 먹는다[본초].

저신(猪腎, 돼지콩팥)

신허(腎虛)로 허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돼지콩팥(腰子) 1개를 얇게 썰어서 후추와 소금가루를 두고 재운다. 그 다음 속에 두충가루 12g을 뿌리고 연잎이나 젖은 종이로 싸서 약한 잿불에 묻어 구워 익혀서 술로 씹어 먹는다. 이것을 외신환(외腎丸)이라고 한다[입문].

○ 또 한가지 방법은 물 2잔, 좋은 술 1잔, 돼지콩팥 1보를 사기단지에 같이 넣고 진흙으로 아가리를 싸 바른 다음 저녁부터 밤중까지 약한 불에 삶아서 새벽 4시경 다시 불에 데워 단지를 헤치고 국물을 마시면서 콩

팥을 먹는다. 이것은 혈로 혈을 보하는 것이며 광물성 약이나 식물성 약보다 훨씬 좋다[입문].

침뜸치료[鍼灸法]

허리가 아픈 데는 신유(腎兪)혈에 21장의 뜸을 뜨면 낫는다[강목].

○ 허리가 구부러진 것을 펴지 못하는 데는 위중(委中)혈에 침을 놓아 피가 나오면 낫는다[단심].

○ 허리와 잔등이 아픈 것은 오금 중간에 푸르고 붉은 낙맥(絡脈)에 침을 놓아 피가 나오면 낫는다[득효].

○ 허리가 아파서 굽혔다 폈다 하지 못하는 데는 환자를 바로 세우고 참대[竹柱]로 땅에서 배꼽까지를 재어 끊는다. 이것으로 발뒤꿈치에서 등뼈로 올려 재서 대 끝이 닿는 곳에 환자의 나이수만큼 뜸을 뜬다[자생].

○ 허리가 아픈 데는 뜸뜨는 신선구법(神仙灸法)인데 오금에 나타난 금의 끝 좌우에 각각 4곳에 3장씩 뜸을 뜨되 매번 한 다리씩 좌우 2곳에 단번에 뜬다. 뜸봉이 거의 타서 살이 뜨거워질 때에 두 사람이 양쪽에서 뜸봉불이 죽을 때까지 불어 준다. 한낮에 뜨면 밤잠을 잘 때 쯤 뱃속이 요동하면서 설사를 한두번하게 된다. 혹은 뱃속이 몹시 끓으면 병이 곧 낫는다. 이 방법은 신기하다[강목].

○ 신허(腎虛)로 허리가 아픈 데는 신유(腎兪), 인중(人中), 위중(委中), 견정(肩井) 등의 혈에 놓는다[강목].

○ 접질려서 허리가 아픈 데는 척택(尺澤)혈에 놓고 위중, 인중, 양릉천(陽陵泉), 속골(束骨), 곤륜(崑崙), 하교(下膠), 기해(氣海) 등의 혈에 뜸을 뜨지 않는다[강목].

○ 허리가 아픈 데는 곤륜, 위중혈에서 피를 빼고 또한 신유, 중려유(中려兪), 요유(腰兪)혈에 놓는다[강목].

○ 허리가 몹시 아픈 데는 명문(命門), 곤륜, 지실(志室), 행간(行間), 부류(復溜) 등의 혈에 놓는다[강목].


小腸兪 부위 아프고 두드러기 같은 것이 난다(생리통시 뻐근) : 소장정격

명문혈 통증 : 후계

명문혈 위가 땡긴다 : 풍시

명문혈 아래가 땡긴다 : 비정격

등과 하체가 땡김(신체후면부, 방광1, 대퇴후면 제외/대맥압통↑) : 방광정격(+비정격)

角弓反張(간실 대장허) : 간승격/대장정격

허리 힘없어짐-앉혀놓으면 쓰러진다 : 신정격

폐경허 요통(허리가 활처럼 굽음 :  배에 힘없다 꼬부랑 할머니) : 폐정격

急性强急, 허리를 쭉 펴지 못한다(겸손한 표정일 때처럼 약간 굽히고 있고

          허리 펴면 배 근육이 땡긴다) : 간정격

허리에 판자를 댄 듯이 뻣뻣하다(고열, 번갈, 심하면 유뇨) : 비승격

허리~목까지 판자 댄 듯이 뻣뻣함(앉지못함, 목빠지는듯, 척추옆 통증, 허리꺽는듯) : 방광승격

허리를 돌리려면 바늘로 찌르는 것같다 :  허리를 삐끗했다하며 엉덩이를 뺀다

        허리 펴도 아프다 :   : 담정격

허리를 돌리려면 땡기면서 아프다, 돌리면 슬픈 표정짓는다, 허리 펴면 안아프다 : 위정격

만성요통, 오래앉아 있지 못함, 대맥압통, 가벼운 것 들어도 허리가 뜨끔 : 비정격

쪼그리고 앉아 있다가 일어나면 허리가 안 펴짐 : 비정격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통증, 움직이다 보면 괜찮다 : 비정격

허리가 끊어질 것 같다, 오래 서있거나 오래 걸으면 요통, 피부 거칠다 : 대장정격

허리를 찍어내리는 듯, 척추 눌려서 연골이 없다 : 삼초정격

허리 디스크 : 방광정격(위중 사혈)/담정격

굴신하면 뜨끔뜨끔 아프다(허리 다리에 힘없다) : 신정격

누울 때 허리가 뜨끔뜨끔하다 : 소장정격

계단 오르내릴 때 허리가 뜨끔하다 : 비정격+방광정격

엉치에 맷돌을 단 듯이 무겁고 아프다, 뻐근하다(장딴지와 족4,5지의 마비감) : 방광정격

척추가 튀어나옴 : 폐정격

척추가 들어감 : 대장정격

척추뼈가 아프다 : 골비방/신정격

꼬리뼈 아프다 : 인중 사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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