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동의보감'에 해당되는 글 121

  1. 2016.05.29 비장(脾臟)
  2. 2016.05.29 폐장(肺臟)
  3. 2016.05.29 신장(腎臟)
  4. 2016.05.29 담부(膽腑)
  5. 2016.05.29 위부(胃腑)
  6. 2016.05.29 소장부(小腸腑)
  7. 2016.05.29 대장부(大腸腑)
  8. 2016.05.29 방광부(膀胱腑)
  9. 2016.05.29 3초부(三焦腑)
  10. 2016.05.29 포(胞)
2016. 5. 29. 08:57

비장(脾臟) 동의보감/내경편2016. 5. 29. 08:57

비장(脾臟)

« 동의보감(東醫寶鑑)

비장(脾臟)

비병의 허증과 실증[脾病虛實] »

비병이 경해지고 중해지는 것[脾病間甚] »

 

비장의 형태[脾形象]

비장은 형태가 말발굽 같고 위완(胃脘)을 둘러싸고 있는데 토(土)의 모양을 상징하였다. 그리고 경락(經絡)의 기가 그 속으로 번갈아 들어가서 진령(眞靈)의 기운을 움직이게 한다. 이곳에는 의(意)도 들어 있다[내경주].

○ 비장은 납작하고 말발굽같이 생겼는데 낫 같기도 하다[입문].

○ 비의 무게는 1.32kg이고 너비는 3치이며 길이는 5치이다. 여기에 흩어져 붙어 있는 기름은 300g 정도이다. 비장은 피를 간직하고 5장을 따뜻하게 하는데 주로 의(意)를 간직한다[난경].

○ 비라는 것은 도와주는 것인데 위아래에 있으면서 위기(胃氣)를 도와서 음식이 잘 소화되게 한다. 위는 주로 받아들이고 비는 주로 소화시킨다[강목].

비장의 위치[脾部位]

비장은 길이가 1자[一尺]인데 태창(太倉)을 덮고 있다. 태창이란 위(胃)의 윗구멍[上口]이다. 즉 중완(中脘) 부위에 해당한다[동원].

○ 비장은 중완보다는 1치 2푼 위에 있고 심장보다는 3치 6푼 아래에 있으며 신장보다는 3치 6푼 위에 있다. 그 사이의 1치 2푼을 황정(黃庭)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하늘에서는 태양(太陽)이고 땅에서는 태음(太陰)이며 사람에게서는 중황조기(中黃祖氣)이다. 도가(道家)는 비장을 황정(黃庭)이라고 하였다. 누런[黃] 것은 가운데 빛깔이며 뜨락[庭]은 사방의 가운데이다. 이처럼 비장은 몸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황정이라고 한다[입문].

○ 비와 위는 막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내경].

○ 장문혈(章門穴)은 비의 모혈(募穴)인데 배꼽 바로 곁의 마지막 갈비뼈 끝에 있다. 잔등에는 비유혈(脾兪穴)이 제11흉추와 제12흉추 극상돌기 사이로부터 옆으로 각각 2치 되는 곳에 있다. 이것이 비(脾)에 해당한 부위이다[동인].

비가 주관하는 날짜[脾主時日]

비는 늦은 여름을 주관한다. 족태음(足太陰)과 족양명(足陽明)이 주치(主治)하는 날은 무(戊)일과 기(己)일이다.

○ 가운데서 습이 생기는데 습(濕)은 토(土)를 생기게 하며 토는 단것을 생기게 하고 단것은 비(脾)를 생(生)한다.

○ 비는 토에 속하는데 장하(長夏)와 4철을 주관한다[내경].

비에 속한 것들[脾屬物類]

하늘에서는 습(濕)이고 땅에서는 토(土)이며 괘(卦)에서는 곤(坤)이고 몸에서는 살이며 5장에서는 비(脾)이고 빛깔에서는 누런 것이며 음(音)에서는 궁(宮)이고 소리에서는 노래이며 변동(變動)에서는 딸꾹질[홰]이고 구멍[竅]에서는 입이며 맛에서는 단것이고 지(志)에서는 생각하는 것이다. 진액에서는 침[涎]이고 겉으로 나타난 것은 입술이고 냄새에서는 향기로운 것이며 숫자에서는 5이고 곡식에서는 기장이며 집짐승에서는 소이고 벌레에서는 벌거숭이고 과실에서는 대추이며 채소에서는 아욱이다[내경].

○ 경맥은 족태음(足太陰)이다[내경].

비장이 크고 작은 것[脾臟大小]

비장은 주로 위기(衛氣)가 음식을 빨리 받아들이도록 한다. 입술과 혀가 좋은가 나쁜가를 보고 비장이 좋고 나쁜 것을 알 수 있다.

○ 누런 빛이 나고 살결이 부드러운 사람은 비장이 작고 살결이 거친 사람은 비장이 크다. 입술이 들린 사람은 비장이 높이 위치해 있고 입술이 아래로 처진 사람은 비장도 아래로 처져 있다. 입술이 단단한 사람은 비장이 든든하고 입술이 두터우면서 단단하지 못한 사람은 비장이 연약하다. 아래위 입술이 다 좋은 사람은 비장의 위치와 모양이 똑바르고 입술이 치우쳐 들린 사람은 비장이 비뚤게 놓여 있다.

○ 비장이 작으면 5장이 편안하고 사기(邪氣)에 잘 상하지 않는다. 비장이 크면 허구리[겨드랑이 묘]가 눌리기 때문에 괴롭고 아파서 빨리 걷지 못한다. 비장이 높이 위치해 있으면 옆구리와 허구리가 켕기면서 아프고 비장이 아래로 처져서 대장 위에 덧놓이게 되면 장(藏)이 사기를 받게 되어 괴롭다. 비장이 든든하면 5장이 편안하고 잘 상하지 않는다. 비장이 연약하면 소갈병[消]이나 황달[단]이 잘 생긴다. 비장의 위치와 모양이 똑바르면 조화되어 내보내는 것이 순조롭고 잘 상하지 않는다. 비장이 비뚤게 놓여 있으면 배가 그득해지기도 잘하고 불러 오르기도 잘한다[영추].

비가 상한 증상[脾傷證]

타박을 받거나 넘어지거나 술과 음식을 지나치게 먹은 다음 성생활을 하거나 땀을 내고 바람을 쏘이면 비가 상한다[영추].

○ 음식을 절도없이 먹고 힘겹게 일하면 비가 상한다[난경].

○ 비가 제지하는 음식이라는 것[諫議大夫]은 사람이 몹시 욕심을 내서 먹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러나 비가 소화시키지 못하면 감히 먹을 수 없다. 그러므로 비를 제지하는 기관이라고 한다[입문].

비병의 증상[脾病證]

사기(邪氣)가 비위(脾胃)에 있으면 살이 아프다. 양기(陽氣)가 지나치고 음기(陰氣)가 부족하면 속에 열이 생겨서 배가 쉽게 고프다. 양기가 부족하고 음기가 지나치면 속이 차져서[寒] 끓고[鳴] 아프다[영추].

○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얼굴빛이 누렇고 트림이 잘 나며 생각을 잘하고 맛을 잘 아는 것이다. 속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배꼽 부위에 동기(動氣)가 있으며 눌러 보면 뜬뜬하고[牢] 아픈 것 같다. 앓을 때 배가 불러 오르고 그득하면서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몸이 무거우며 뼈마디가 아프고 권태증[怠惰]이 나서 눕기를 좋아하며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증상이 있는 것은 비병(脾病)이다. 이런 증상이 없는 것은 비병이 아니다[난경].

○ 여위어 큰 뼈가 두드러지고 큰 힘살이 움푹 들어가며 가슴속에 기가 그득 차서 숨이 차고 말째며[不便] 속이 아프면서 어깨와 목까지 켕기고[引] 몸에 열이 나며 종아리살이 빠지고 진장맥(眞藏脈)이 나타나면 10달 이내에 죽는다. 주해에 “이것은 비기(脾氣)가 없어진 것이므로 3백일 이내에 죽는다”고 씌어 있다. 간병(肝病)이 옮아가서 생긴 비병을 비풍(脾風)이라고 하는데 이때에는 황달이 생기거나 뱃속이 달며[熱] 가슴이 답답하고 몸이 누렇게 된다.

○ 비에 열이 있으면 누런 빛이 나타나고 살이 벌레가 기어가는 것처럼 실룩거린다[내경].

비병의 허증과 실증[脾病虛實]

비는 영(營)을 간직하는데 영에는 의(意)가 들어 있다. 비기(脾氣)가 허하면 팔다리를 쓰지 못하고 5장이 편안하지 않다. 실하면 배가 불러 오르고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다. 주해에 경(涇)은 대변이고 수(수)는 오줌이라고 씌어 있다[영추].

○ 비가 실(實)하면 몸이 무겁고 배가 쉽게 고프며 힘살이 졸아들어[위] 발을 잘 쓰지 못하는데 걸으면 경련이 잘 일고 아랫다리[脚下]가 아프다. 비기가 허(虛)하면 배가 그득하며 끓고[鳴] 삭지 않은 설사[손泄]를 하며 음식이 소화되지 않는다.

○ 비기가 지나치면 배가 불러 오르고 대소변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비기가 부족하면 팔다리를 잘 쓰지 못한다[내경].

비병이 경해지고 중해지는 것[脾病間甚]

비병은 가을에 낫는데 가을에 낫지 못하면 봄에 가서 심해진다. 그리고 봄에 죽지 않으면 여름에는 그대로 지내다가 늦은 여름이 되어야 완전히 낫는다.

○ 비병은 경(庚)일이나 신(辛)일에 낫는데 경일이나 신일에 낫지 못하면 갑(甲)일이나 을(乙)일에 가서 심해진다. 갑일이나 을일에 죽지 않으면 병(丙)일이나 정(丁)일에는 그대로 지내다가 무(戊)일이나 기(己)일이 되어야 완전히 낫는다.

○ 비병은 해질 무렵에는 좀 낫고 아침에는 심해졌다가 오후 3시가 지나야 안정된다[내경].

비병을 치료하는 방법[脾病治法]

비는 습(濕)한 것을 괴로워하는데 이런 때에는 빨리 쓴 것을 먹어서 마르게 해야 한다. 그리고 비는 늦추어 주는[緩] 것을 요구하는데 이런 때에는 빨리 단것을 먹어서 늦추어 주어야 한다[내경].

○ 비가 습한 것을 괴로워하는 것은 습기가 지나치게 많아지기 때문이므로 이런 데는 흰삽주(백출)가 좋다. 비가 늦추어 주는 것을 요구하는 것은 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므로 감초를 쓴다. 단것으로 보(補)한다는 것은 인삼을 쓴다는 것이고 쓴 것으로 사(瀉)한다는 것은 황련을 쓴다는 것이다.

○ 비가 허하면 감초나 대추 같은 것으로 보(補)하고 비가 실하면 지실로 사(瀉)해야 한다.

○ 비가 허하면 익황산이나 보비탕을 쓰고 비가 실하면 사황산이나 조위승기탕(調胃承氣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써야 한다[동원].

○ 비병에는 짠 것을 먹는 것이 좋은데 콩, 돼지고기, 밤, 미역이 모두 짠 것들이다(이것은 그 이기는 장기의 맛을 취하는 것[其所勝之味]이다)[내경].

○ 비병에는 멥쌀, 쇠고기, 대추, 아욱을 먹는 것이 좋다(이것은 자기 장기의 맛[本味]을 취하는 것이다)[갑을경].

○ 비병 때에는 더운 것을 먹거나 배부르게 먹거나 습지(濕地)에 있거나 젖은 옷을 입는 것을 금해야 한다[내경].

익황산(益黃散)

비장이 허랭(虛冷)하여 배가 아프고 설사하는 것을 치료한다.

귤껍질(橘皮) 40g, 선귤껍질(청피), 가자육, 감초(닦은 것) 각각 20g, 정향 8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8g 또는 12g씩 물에 달여 먹는다. 썰어서 20g을 1첩으로 하는 것도 좋다. 이것을 보비산(補脾散)이라고도 한다[해장].

보비탕(補脾湯)

비장이 허랭하여 토[嘔吐]하고 설사하며 음식이 소화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보리길금(맥아, 닦은 것[炒]), 감초(닦은 것) 각각 60g, 인삼, 흰솔풍령(백복령), 초과, 건강(싸서 구운 것[ ]) 각각 40g, 후박, 귤껍질(橘皮), 흰삽주(백출) 각각 3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번에 20g씩 물에 달여 먹는다[삼인방].

사황산(瀉黃散)

일명 사비산(瀉脾散)이라고도 한다. 비에 열이 있어서 입 안이 헐고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산치자 6g, 곽향, 감초 각각 4g, 석고(가루낸 것) 3.2g, 방풍 2.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꿀물과 술에 버무린 다음 약간 볶아 물에 달여 먹는다[해장].

비기가 끊어진 증후[脾絶候]

족태음(足太陰)의 기가 끊어지면 경맥이 살을 영양[榮]하지 못한다. 입술과 혀가 살의 근본으로 된다. 경맥이 영양하지 못하면 살이 연해지고 살이 연해지면 혀가 느른해지며[위] 인중 부위가 펀펀해지는데[滿] 인중 부위가 펀펀해지면 입술이 뒤집힌다. 입술이 뒤집혀지는 것은 살이 먼저 죽는 것이므로 갑일(甲日)에 위독해져서 을일(乙日)에 죽는다.

○ 태음 기운이 끊어지면 배가 불러 오르고 아래가 막히며 숨을 쉬지 못하고 트림과 구역(嘔逆)을 잘한다. 구역을 하면 기(氣)가 치밀어 오르고 기가 치밀어 오르면 얼굴이 벌겋게 된다.

○ 위로[上] 치밀어 오르지 못하면 위아래가 잘 통하지 못하는데 위아래가 잘 통하지 못하면 얼굴빛이 거멓게 되고 피모(皮毛)가 타진[焦] 것처럼 되면서 죽는다[영추].

○ 비기가 끊어지면 12일 만(혹은 5일 만에라고도 한다)에 죽는다고 하는데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입 안이 서늘하고 발이 부으며 배가 뜨겁고 아랫배[려]가 불러 오르며 설사를 수없이 하면서도 나가는 줄 모르는 것을 보고 안다[맥경].

○ 입술 둘레가 거멓게 되고 맥없이 땀이 나며 황달이 생기는 것은 비기(脾氣)가 끊어졌기 때문이다[중경].

비장을 수양하는 법[脾臟修養法]

항상 음력 6월 초하룻날 아침과 마지막 달 18일 이른 아침에 방 한가운데 단정하게 앉아서 다섯번 숨쉴 동안 숨을 쉬지 않고 천고(天鼓)를 12번 울리고 곤궁(坤宮)의 황기(黃氣)를 들이마시기를 12번 한 다음 50번 숨쉴 동안만큼 숨을 쉬지 않는다[양성서].

비장에 대한 비장도인법[脾臟導引法]

편안하게 앉아서 한쪽 다리는 펴고 한쪽 다리는 구부린 다음 양손을 뒤로 가져갔다가 끌어당기기를 각각 세번에서 다섯번씩 한다. 다음 꿇어앉아서 양손으로 땅을 꾹 짚고 목을 힘주어 돌리면서 범(虎)처럼 보기를 각각 세번에서 다섯번씩 하면 비장에 있던 적취(積聚)와 풍사(風邪)가 없어지고 음식을 잘 먹을 수 있게 된다[구선].

단방(單方)

모두 24가지이다.

웅황(雄黃, 석웅황)

비(脾)를 보한다.

○ 석웅황(웅황)은 토(土)색을 본떠서 빛이 누렇고 비로 들어가는데 수비(水飛)하여 써야 한다[본초].

창출(蒼朮, 삽주)

비를 든든하게[健] 하고 습(濕)을 마르게[燥] 한다. 쌀 씻은 물에 하룻밤 동안 담가 두었다가 썰어서 말린 다음 가루내어 먹거나 달여 먹어도 다 좋다[본초].

○ 산정환(山精丸)이란 삽주를 쌀 씻은 물에 담갔다가 말린 다음 가루내어 약누룩풀(신국)에 반죽하여 만든 알약이다[단심].

백출(白朮, 흰삽주)

비를 보한다. 먹는 방법은 삽주(창출)와 같다[단심].

승마(升麻)

비병은 이것을 쓰지 않으면 낫지 않는다. 썰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축사(縮砂, 사인)

비위를 따뜻하게 하는데 가루내어 먹거나 달여서 먹어도 다 좋다[본초].

곽향(藿香)

비를 도와주고 따뜻하게 한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정향(丁香)

비를 따뜻하게 하는데 비에 냉기(冷氣)가 있어서 비기(脾氣)가 고르롭지[和] 못한 것을 치료한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통초(通草)

비와 관련된 황달로 늘 자려고만 하는 것을 치료한다. 물에 달여서 먹는다[본초].

후박(厚朴)

비를 따뜻하게 하고 비기를 잘 돌게 한다. 물에 달여서 먹는다.

귤피(橘皮, 귤껍질)

비가 음식을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대조(大棗, 대추)

비를 보하고 중초(中焦)를 편안하게 하는데 달여서 먹는다. 또는 삶아서 살만 발라 알약을 만들어 비위(脾胃)를 고르게 하는 데 쓰면 더 좋다[탕액].

건시(乾枾, 곶감)

비기를 든든하게[健] 한다. 졸인 젖( )과 함께 꿀에 달여서 먹는다. 비가 허하여 음식을 잘 먹지 못하고 소화가 되지 않는 데 쓴다[본초].

이당(飴糖, 엿)

비를 든든하게 한다. 강엿을 써야 하는데 늘 먹는 것이 좋다[본초].

직미(稷米, 피쌀)

비에 속한 곡식인데 늘 먹는 것이 좋다[본초].

속미(粟米, 좁쌀)

비를 보한다. 죽이나 밥을 지어 늘 먹으면 좋다. 모든 기장쌀도 같다[본초].

진창미(陳倉米, 묵은 쌀)

비를 따뜻하게 한다. 죽을 쑤어 먹는 것이 좋다[본초].

나미(나米, 찹쌀)

맛이 달며 비에 속한 곡식이므로 비병에 쓰는 것이 좋다. 죽을 쑤어 먹는다[본초].

대맥아(大麥芽, 보리길금)

비를 보하고 음식을 잘 소화시킨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신국(神麴, 약누룩)

비를 든든하게 하고 음식을 잘 소화시킨다. 가루내어 먹거나 달여서 먹어도 다 좋다[본초].

밀(蜜, 꿀)

비기를 보하고 비를 고르롭게[和] 하는 데는 제일 좋은 약이다. 미음에 타서 늘 먹는 것이 좋다[본초].

우육(牛肉, 쇠고기)

비기를 보한다. 소의 위(牛 )가 더 좋은데 푹 끓여서 늘 먹는 것이 좋다[본초].

즉어(즉魚, 붕어)

비를 보한다. 이 물고기는 진흙을 먹기 때문에 비를 보하고 위를 돕는 효과가 있다. 국을 끓여서 먹거나 쪄서 먹거나 회를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치어(치魚, 숭어)

비를 보한다. 이 물고기는 진흙을 먹기 때문에 붕어와 같은 효과가 있다[본초].

규(葵, 아욱)

비기를 든든하게 한다. 국을 끓여서 먹거나 절였다 먹어도 좋다[본초].

'동의보감 > 내경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장(肝臟)  (0) 2016.05.29
심장(心臟)  (0) 2016.05.29
폐장(肺臟)  (0) 2016.05.29
신장(腎臟)  (0) 2016.05.29
담부(膽腑)  (0) 2016.05.29
:
Posted by docstory
2016. 5. 29. 08:57

폐장(肺臟) 동의보감/내경편2016. 5. 29. 08:57

폐장(肺臟)

« 동의보감(東醫寶鑑)

폐장(肺臟)

폐병의 허증과 실증[肺病虛實] »

폐병이 경해지고 중해지는 것[肺病間甚] »

 

폐장의 형태[肺形象]

폐장의 형태는 어깨와 비슷한데 2개의 퍼진 엽(布葉)과 여러 개의 작은 엽(小葉)으로 되어 있다. 속에는 24개의 구멍[孔]이 줄을 지어 있는데 여기로 여러 장기에 맑거나 흐린 기를 보낸다. 그리고 주로 백(魄)을 간직한다[내경주].

○ 폐장의 무게는 1.92kg이며 엽이 6개이고 귀가 2개이기 때문에 모두 8개의 엽으로 되어 있다[난경].

○ 폐장의 형태는 어깨와 비슷한데 경쇠[磬] 같기도 하다. 그리고 모든 장[五藏]들의 위에 있기 때문에 덮개[華盖]라고도 한다[입문].

폐의 위치[肺部位]

폐는 오른쪽에 감추어져 있다[내경].

○ 폐에는 2개의 줄기가 있는데 한 줄기는 위로 올라와 울대[喉롱] 속으로 들어가서 그 속에서 심장의 줄과 서로 통했다. 다른 한 줄기는 심장에서부터 폐로 들어온 것인데 2개의 큰 엽 사이에 들어와서 꼬부라져 뒤로 향하였다[입문].

○ 중부혈(中府穴) 2개가 다 폐의 모혈(募穴)인데 이것은 젖에서 곧추 위로 올라가 3번째 갈비뼈 사이에 있다. 잔등에는 폐유혈(肺兪穴)이 있는데 제3흉추와 제4흉추의 극상돌기 사이에서 옆으로 각각 2치 되는 곳에 있다. 이것이 폐에 해당한 부위이다[동인].

폐가 주관하는 날짜[肺主時日]

폐는 가을을 주관한다. 수태음(手太陰)과 수양명(手陽明)이 주치하는 날은 경(庚)일과 신(辛)일이다.

○ 서쪽은 조(燥)한 것을 생기게 하고 조한 것은 금(金)을 생기게 하며 금은 매운 것을 생기게 하고 매운 것은 폐를 생(生)한다.

○ 폐는 양중의 태음[陽中之太陰]에 속하는데 가을철과 통한다[내경].

폐에 속한 것들[肺屬物類]

하늘에서는 조(燥)한 기운이고 땅에서는 금(金)이며 괘(卦)에서는 태(兌)이고 몸에서는 피모(皮毛)이며 5장에서는 폐(肺)이고 빛깔에서는 흰 것이며 음(音)에서는 상(商)이고 소리에서는 울음이며 변동(變動)에서는 기침이며 구멍에서는 코이고 맛에서는 매운 것이며 지(志)에서는 근심하는 것이다. 경맥에서는 수태음(手太陰)이고 진액에서는 콧물이며 겉에 나타난 것은 털이고 냄새에서는 비린내이며 숫자에서는 9이고 곡식에서는 벼이며 집짐승에서는 닭(혹 말이라고도 한다)이고 벌레에서는 딱지가 있는 벌레이고 과실에서는 추리(李)이며 채소에서는 부추[ ]이다[내경].

○ 경맥은 수태음이다[내경].

폐장이 크고 작은 것[肺臟大小]

5장 6부에서 폐장은 덮개가 된다.

○ 얼굴빛이 희고 살결이 부드러운 사람은 폐가 작고 살결이 거친 사람은 폐가 크다. 어깨가 퍼지고 가슴이 나오고 목이 밭은 사람은 폐가 높이 위치해 있고 겨드랑이가 맞붙고 갈비뼈가 벌어진 사람은 폐가 아래로 처져 있다. 어깨와 잔등이 두터운 사람은 폐가 든든하고[堅] 어깨와 잔등이 엷은 사람은 폐가 약하다. 잔등과 가슴이 두터운 사람은 폐의 위치가 똑바르고 한쪽 옆구리가 치우쳐 올라간 사람은 폐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 폐가 작으면 적게 마셔서 천갈병(喘喝病)이 생기지 않으며 폐가 크면 많이 마셔서 흉비(胸痺), 후비(喉痺), 기운이 치미는 병 [逆氣] 등이 잘 생긴다. 폐가 높이 위치해 있으면 기가 치밀어 올라 어깨를 들먹거리면서 숨을 쉬고 기침을 한다. 폐가 아래로 처져 있으면 기가 폐를 누르므로 옆구리 아래가 늘 아프다. 폐가 든든하면[堅] 기침이나 기운이 치미는 병이 생기지 않고 폐가 약하면 소갈이나 황달병이 쉽게 생긴다. 폐의 위치와 모양이 똑바르면 기가 잘 돌기 때문에 폐가 잘 상하지 않는다. 폐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면 한쪽 가슴이 아프다[영추].

폐가 상한 증상[肺傷證]

몸이 찰 때 찬 것을 마시면 폐가 상한다[영추].

○ 폐를 상한 사람이 피로하고 노곤해지게 되면 기침이 나면서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온다. 이때에 맥이 세(細), 긴(緊), 부(浮), 삭(數)하면 피를 토하게 된다. 이것은 몹시 날뛰면서 성을 낸 것[躁擾嗔怒]으로 말미암아 폐가 상하여 기가 막혔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맥경].

○ 상초(上焦)에 열이 있으면 기침이 나고 폐위(肺위)가 생긴다. 기침이 나면서 입 안에 걸쭉한 침[濁唾]과 거품침[涎沫]이 생기고 촌구맥(寸口脈)이 삭(數)한 것은 폐위(肺위)이다. 입 안이 뻣뻣하고 마른 기침[燥咳]이 나는데 기침할 때에 가슴이 은은히 아프면서 맥이 도리어 활삭(滑數)한 것은 폐옹(肺癰)이다[중경].

폐병의 증상[肺病證]

폐에 사기(邪氣)가 있으면 피부가 아프고 춥다가 열이 나며 기가 위로 치밀어 올라 숨이 차고 땀이 나며 기침할 때에 어깨와 잔등을 들먹거린다[영추].

○ 풍한사(風寒邪)가 폐에 침범한 것을 폐비(肺痺)라고 하는데 이때에는 기침이 나고 기운이 치밀어 오른다.

○ 폐병 때에는 숨이 차고 기침이 나며 기운이 치밀어 오르고 어깨와 잔등이 아프며 땀이 나고 엉치와 다리, 무릎과 허벅다리, 종아리, 정강이, 발이 다 아프다. 폐가 허하면 기운이 적기 때문에 숨결이 약하고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며 귀가 먹고 목구멍이 마른다.

○ 폐에 열이 있으면 얼굴빛이 허옇고 머리털이 바스러진다[毛敗][내경].

○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얼굴빛이 허옇고 재채기를 잘하며 슬퍼하고 근심하면서 즐거워하지 않고 울려고만 하는 것이다. 속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배꼽의 오른쪽에 동기(動氣)가 있으며 눌러 보면 뜬뜬하고[牢] 아픈 것 같다. 이 병 때에는 숨이 차고 기침이 나며 으쓱으쓱 춥다가 열이 나기도 한다[난경].

○ 여위어 큰 뼈가 두드러지고 큰 힘살이 움푹 들어가며 가슴 속에 기가 그득 차서 숨이 차고 말째며[不便] 숨쉴 때 몸을 들먹거리면 6달 만에 죽는데 진장맥(眞藏脈)이 나타나면 날짜까지 미리 정할 수 있다. 폐의 진장맥이 나타나면 180일 이내에 죽는다[내경].

폐병의 허증과 실증[肺病虛實]

폐기가 허하면 코로 숨을 쉬기가 힘들고 숨결이 약하다. 실(實)하면 숨이 차서 헐떡거리며 가슴에 손을 대고 고개를 잦히고 숨을 쉰다[영추].

○ 폐는 기(氣)를 간직하는데 폐기가 지나치면 숨이 차고 기침이 나며 기가 치밀어 오른다. 폐기가 부족할 때에도 숨은 제대로 쉬나 숨결이 약하다.

○ 폐가 실(實)하면 기가 치밀어 올라서 잔등[背]이 아프고 지긋지긋하다[온온然]. 허하면 숨이 차고 숨결이 약하며 기침이 나면서 기가 치밀어 오르고 피가 나오며 목구멍에서 가래 끓는 소리가 난다[내경].

폐병이 경해지고 중해지는 것[肺病間甚]

폐병은 겨울이 되면 낫는데 겨울에 낫지 못하면 여름에 가서 심해진다. 그리고 여름에 죽지 않으면 늦은 여름에는 그대로 지내다가 가을에 가서 완전히 낫는다.

○ 폐병은 임(壬)일이나 계(癸)일에 낫는데 임일이나 계일에 낫지 못하면 병(丙)일이나 정(丁)일에 가서 심해진다. 그리고 병일이나 정일에 죽지 않으면 무(戊)일이나 기(己)일에는 그대로 지내다가 경(庚)일이나 신(辛)일에 가서 완전히 낫는다.

○ 폐병은 해질 무렵에는 좀 낫고 한낮에는 심해지며 밤중에는 안정된다[내경].

폐병을 치료하는 법[肺病治法]

폐는 기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괴로워하므로 이런 때에는 빨리 쓴 것을 먹어서 내려가게 해야 한다. 주해에 폐기가 위로 치밀어 오르는 것은 기가 지나치게 세기 때문이라고 씌어 있다. 폐는 걷어들이는[收] 것을 요구하므로 빨리 신 것을 먹어서 걷어들이게 해야 한다. 신 것은 보(補)하고 매운 것은 사(瀉)한다[내경].

○ 폐는 기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괴로워하는데 이런 때에는 가자피를 쓰는 것이 좋다(어떤 데는 속썩은풀(황금)이라고 하였다). 폐가 걷어들이게 하는 데는 집함박꽃뿌리(백작약)가 좋다. 신 것으로 보하는 데는 오미자가 좋다. 매운 것으로 사하는 데는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이 좋다[동원].

○ 폐병에는 기장쌀, 닭고기, 복숭아, 파를 먹는 것이 좋은데 이것은 본(本) 장기의 맛을 취하는 것이다[갑을경].

○ 폐병에는 보리, 양고기, 살구(杏), 염교(해)를 먹는 것이 좋다. 쓴 맛은 기를 잘 내려가게 한다[내경].

○ 폐병 때에는 찬 음식을 먹거나 옷을 차게 입지 말아야 한다[내경].

○ 폐가 허한 데는 보폐산이나 독삼탕(獨蔘湯, 처방은 기문에 있다)이 좋다. 폐가 실(實)한 데는 사백산이나 인삼사폐탕이 좋다.

보폐산(補肺散)

일명 아교산(阿膠散)이라고도 하는데 폐가 허한 것을 치료한다.

아교주 8g, 우엉씨(대력자), 찹쌀(나미, 닦은 것) 각각 4.8g, 쥐방울(마두령, 닦은 것) 2.8g, 감초(닦은 것) 2g, 살구씨(행인, 밀기울과 함께 닦은 것) 9개.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어떤 데는 기장쌀을 썼다)[전을].

사백산(瀉白散)

일명 사폐산(瀉肺散)이라고도 하는데 폐가 실(實)한 것을 치료한다.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지골피 각각 8g, 감초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 그리고 지모(知母), 패모(貝母), 도라지(길경), 산치자, 맥문동(麥門冬), 생지황(生地黃)을 넣어서 쓰는 것도 좋다[입문].

인삼사폐탕(人蔘瀉肺湯)

폐의 실열증(實熱證)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산치자, 지각, 박하, 연교, 살구씨(행인),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대황(술에 축여 찐 것), 도라지(길경),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폐의 기가 끊어진 증후[肺絶候]

수태음(手太陰)의 기가 끊어지면 피모(皮毛)가 마른다[焦]. 태음은 기를 돌게 하여 피모를 따뜻하게 한다. 그러므로 기가 잘 돌지 못하면 피모가 마르는데 피모가 마르면 진액이 없어지고 피부와 뼈마디가 상한다. 피부와 뼈마디가 상하면 손발톱이 마르고 털이 바스러진다[毛折]. 털이 바스러지는 것은 털이 먼저 상했기 때문인데 병일(丙日)에 위독해졌다가 정일(丁日)에 가서 죽는다.

○ 폐기가 끊어지면 3일 만에 죽는다고 하는데 그것은 무엇을 보고 알 수 있는가. 입을 벌리고(어떤 데는 입을 벌리고 코를 벌름거리며 숨을 가쁘게 쉰다고 하였다) 오직 날숨만 쉬며 들숨은 쉬지 못하는 것[氣出而不返]을 보고 안다[맥경].

○ 땀이 나서 머리털이 축축하고 계속 숨찬 것은 폐기가 끊어졌기 때문이다[중경].

폐를 수양하는 법[肺臟修養法]

항상 음력 7월, 8월, 9월 초하룻날과 보름날 해뜰 무렵에 서쪽으로 향하고 앉아서 천고(天鼓)를 일곱번 퉁기고[鳴] 옥장(玉漿)을 세번 삼킨 다음 눈을 감고 마음을 단정히 한다. 다음 태궁백기(兌宮白氣)를 일곱번 삼키고 70번 숨쉴 동안만큼 숨을 멈추고 있는다[양성서].

[註] 옥장(玉漿) : 입 안의 침을 말한다.

폐에 대한 도인법[肺臟導引法]

단정하게 앉아서 양손으로 땅을 짚고 몸을 오그리고 잔등을 구부린 다음 위로 향하여 다섯번 들면 폐에 들어왔던 풍사(風邪)와 몰렸던 피로가 없어진다. 또한 주먹으로 등뼈의 왼쪽과 오른쪽을 각각 세번에서 다섯 번씩 치면 가슴 사이에 있던 풍독(風毒)이 없어진다. 그 다음 숨을 멈추고 눈을 감고 한참 동안 있다가 침을 삼키고 세번 이를 맞쫏고[叩] 그만둔다[구선].

단방(單方)

모두 22가지이다.

운모(雲母)

폐를 보한다.

○ 운모는 금(金)을 본받아서 빛이 허옇고 그 기운은 폐로 들어가는데 수비(水飛)하여 쓴다[본초].

인삼(人蔘)

폐의 양기(陽氣)를 보한다.

○ 갑자기 기가 치밀어 올라서 숨이 차고 가래가 끓으며 어깨를 들먹이면서 숨을 쉬다가 숨이 끊어질 것같이 되는 것은 폐기가 끊어지려는 증상이다. 이런 데는 인삼고(人蔘膏)나 독삼탕(獨蔘湯)을 쓰며

인삼을 가루내어 하루에 다섯번에서 여섯번씩 먹어도 된다[본초].

천문동(天門冬)

폐기(肺氣)를 안정시키는데 달여서 먹거나 가루내어 먹거나 술에 담갔다 먹어도 좋다[본초].

맥문동(麥門冬)

폐열(肺熱)을 치료한다.

○ 맥문동, 인삼, 오미자로 된 약을 생맥산(生脈散)이라고 하는데 폐에 열이 잠복되어 있어서 폐기가 끊어질 것같이 된 것을 치료한다[탕액].

오미자(五味子)

폐기를 걷어들인다[收]. 차나 알약을 만들어 늘 먹는다[본초].

사삼(沙蔘, 더덕)

폐기를 보하는데 폐 속의 음기(陰氣)도 보한다. 달여서 먹거나 김치를 만들어 늘 먹으면 좋다[본초].

편황금(片黃芩, 속썩은풀)

폐열(肺熱)을 치료한다.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달여서 먹거나 가루내어 먹으면 좋다[본초].

자원(紫 , 개미취)

폐를 보하고 폐의 열을 내린다. 달여서 먹으면 좋다[본초].

패모(貝母)

폐를 눅여 준다[潤]. 가루내어 사탕과 섞은 다음 알약을 만들어 입에 물고 녹여 먹거나 달여서 먹으면 좋다[본초].

길경(桔梗, 도라지)

폐기를 고르롭게[理] 하는데 폐열로 숨이 몹시 찬 것을 치료한다. 가루내어 먹거나 달여서 먹어도 다 좋다[본초].

마두령(馬兜鈴, 쥐방울)

폐를 보하고 열을 없애며 숨이 몹시 찬 것을 치료하는데 달여서 먹는다[본초].

상백피(桑白皮, 뽕나무뿌리껍질)

폐를 사하고 폐 속의 물기를 없애는데 달여서 먹는다[본초].

정력자(정력子, 꽃다지씨)

폐기가 막혀서 숨이 몹시 찬 것을 치료한다. 닦은 것으로 20g을 대추 5알과 함께 달여서 먹는다.

귤피(橘皮, 귤껍질)

폐기를 잘 돌게 하는데 기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치료한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내어 먹는다[본초].

지각(枳殼)

폐기를 사[泄]한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내어 먹는다[본초].

호도(胡桃, 호두)

폐기를 걷어들이고 숨찬 것을 멈추는데 늘 먹어야 한다[탕액].

오매(烏梅)

폐기를 걷어들이는데 차를 만들어 마신다[탕액].

행인(杏仁, 살구씨)

폐의 병을 치료하는데 마른 것을 눅여 주고 맺힌 것[結]을 헤친다[散]. 죽을 쑤어 먹는 것이 좋다[본초].

도(桃, 복숭아)

폐의 병에 먹으면 좋다[본초].

서미(黍米, 기장쌀)

폐의 병에 쓰면 좋은데 밥을 지어 먹는다[본초].

우유(牛乳, 소젖)

폐를 눅여 주고 보한다. 죽을 쑤어 늘 먹으면 좋다[본초].

계자백(鷄子白, 달걀 흰자위)

폐를 눅여 주고 열을 내리는데 생것을 먹는다[본초].


숨이 가쁘고 목구멍이 마른다 : 폐정격

숨이 차서 헐떡거리지만 목은 마르지 않다 : 폐열격

숨이 차서 가랑가랑하다 : 대돈 태백

숨이 짧고 고르지 못하며 편하지 않다 : 신정격

숨을 내쉴 때 탁탁 맞힌다 : 비정격

숨을 들이쉴 때 탁 맞힌다(蔽骨痛 心下牽 명치가 당기고 아프다) : 심정격

숨차고 눕기 어렵다, 반듯이 누우면 숨차고 기침 나오기도 함 : 폐승격

숨이 차고 기침을 하며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온다 : 폐정격

기침을 하면서 기가 치밀어 올라, 숨이 차면서 호흡이 옳지 않고 잘 눕지 못함 : 간정격

기운이 치밀어 오르면서 숨이 차고 기침이 난다 : 폐승격

胸滿하며 움직이면 숨이 차고 자꾸 누우려한다 : 간정격

말하거나 움직이려고 하면 숨이 차오르면서 기침한다(肝風嗽) : 간정격

                                          /슬관 透곡천, 대돈 용천 태연 태충(우측)

건구역질+ 숨차서 눕지 못함(거품섞인 가래, 가슴 옆구리 땡기고 아프다) : 폐승격

기관지 확장증 또는 삼출성 늑막염으로 인한 가래, 호흡곤란 : 간정격

한숨을 자주 쉬며 가슴이 답답하다 : 담정격

'동의보감 > 내경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장(心臟)  (0) 2016.05.29
비장(脾臟)  (0) 2016.05.29
신장(腎臟)  (0) 2016.05.29
담부(膽腑)  (0) 2016.05.29
위부(胃腑)  (0) 2016.05.29
:
Posted by docstory
2016. 5. 29. 08:57

신장(腎臟) 동의보감/내경편2016. 5. 29. 08:57

신장(腎臟)

« 동의보감(東醫寶鑑)

신장(腎臟)

신병의 허증과 실증[腎病虛實] »

신병이 경해지고 중해지는 것[腎病間甚] »

 

신장의 형태[腎形象]

신장은 2개이다. 형태는 붉은 당콩(紅豆) 같고 서로 마주 대하고 있으며 등의 힘줄에 꼬부장하게[曲] 붙어 있다. 그리고 겉은 기름덩이로 덮여 있고 검으며 속은 허연데 주로 정액을 저장한다[내경].

○ 신장은 2개인데 무게는 각기 360g씩이므로 모두 720g이다. 그리고 왼쪽의 것은 수(水)에 속하고 오른쪽의 것은 화(火)에 속한다. 남자는 왼쪽 신장이 기본이고 여자는 오른쪽 신장이 기본이다.

○ 신장의 형태는 붉은 당콩 같은데 서로 마주 대하고 있으며 등심의 막[脊려膜] 속에 고리처럼 꼬부장하게 붙어 있다. 그리고 속은 허옇고 겉은 자줏빛이다. 2개의 줄이 두 신장을 통해서 아래로 내려갔고 위로는 심장의 줄과 하나로 통하였다. 이것이 소위 감수(坎水)는 북쪽에 있고 이화(이火)는 남쪽에 있어서 수화(水火)가 서로 감응한다고 하는 것이다[입문].

[註] 감수(坎水)와 이화(이火)는 신수와 심화를 8괘에 속한 감(坎)과 이(이)를 붙여서 달리 부른 것이며 또 5행에 맞추어 북쪽과 남쪽으로 갈라 놓은 것. 수화가 잘 감응한다는 것은 신장과 심장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

신장은 2개가 있다[腎臟有二]

장(臟)은 다 각각 1개씩이나 신장만은 2개이다. 신장이 2개이지만 다 신이 아니라 왼쪽의 것이 신이고 오른쪽의 것은 명문(命門)이다. 명문이란 정신이 머물러 있고 원기(元氣)가 생겨나는 곳이다. 남자는 여기에 정(精)을 간직하고 여자는 여기에 포(胞)가 매달려 있다. 그러니 신은 1개라는 것을 알 수 있다[난경].

○ 명문은 기본 장기가 아니며 3초(三焦)는 기본 부(府)가 아니다[입문].

신장의 위치[腎部位]

신장은 배꼽과 마주 대하고 있는데 그의 상태는 허리에 나타난다. 허리는 신장의 바깥 부위이다. 신장은 후궁(後宮)에 있으며 2개이다[유취].

○ 2개의 경문혈(京門穴)은 다 신장의 모혈(募穴)이다. 이것은 허리 가운데 있는데 척추를 끼고 내려와 계륵(季肋)부에서 아래로 1치 8푼 되는 곳에 있다. 그리고 잔등에는 신유혈(腎兪穴)이 있는데 제2요추와 제3요추의 극상돌기 사이에서 옆으로 각각 2치 되는 곳에 있다. 명문혈(命門穴)은 제2요추와 제3요추의 극상돌기 사이에 있는데 배꼽과 서로 마주 대하고 있다. 이것이 신장에 해당한 부위다[동인].

○ 명문의 줄이 바로 심포락(心包絡)인데 경맥은 수궐음(手厥陰)이며 그 부(府)는 3초(焦)이고 그 부분은 심장 아래에서 가름막[橫膈膜] 위까지이다. 가름막 위에 비스듬하게 놓여서 가름막과 맞붙어 있고 누런 기름덩어리가 퍼져 덮여 있는 것이 신장이다. 그리고 덮여 있는 기름덩어리 밖으로는 얇은 근막[細筋膜]이 실처럼 되어 심장, 폐장과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것이 포락(包絡)이다[입문].

신장이 주관하는 날짜[腎主時日]

신장은 겨울을 주관하며 족소음(足少陰)과 족태양(足太陽)이 주치(主治)하는 날은 임일(壬日)과 계일(癸日)이다. 북쪽은 찬 것을 생기게 하고 찬 것은 물을 생기게 하며 물은 짠 것을 생기게 하고 짠 것은 신(腎)을 생(生)한다.

○ 신은 음(陰) 중의 소음(少陰)으로 겨울철과 통한다[내경].

○ 신은 주로 음식물로부터 받은 정기(精氣)를 가만히 있게 한다. 그러나 밤중에 흐린 기운을 한번 움직이게 한다[입문].

[註] 음(陰) 중의 소음 : 신을 가리켜 하는 말. 5장은 다 음인데 음중의 음을 음 중의 태음(신)이라고 하고 음 중의 양을 음 중의 소양(간)이라고 한다.

신장에 속한 것들[腎屬物類]

하늘에서는 찬 것이고 땅에서는 물이며 괘(卦)에서는 감(坎)이고 몸에서는 뼈이며 5장에서는 신(腎)이고 빛깔에서는 검은 것이고 음(音)에서는 우(羽)이며 소리에서는 앓음소리[呻]이고 변동(變動)에서는 떨리는 것[慄]이며 구멍[竅]에서는 귀[耳]이고 맛에서는 짠 것[鹹]며 지(志)에서는 두려워하는[恐] 것이다. 경맥은 족소음(足少陰)이고 진액은 침이며 겉에 나타난 것은 머리털이고 냄새에서는 썩은 냄새이며 숫자에서는 6이고 곡식에서는 콩(豆)이며 집짐승에서는 돼지이며 벌레에서는 비늘 있는 벌레이고 과실에서는 밤이며 채소에서는 미역이다[내경].

○ 경맥은 족소음(足少陰)이다[내경].

신장이 크고 작은 것[腎臟大小]

신장은 멀리 듣는 것을 주관한다. 귀가 좋은가 나쁜가를 보고 신장의 상태를 알 수 있다.

○ 얼굴빛이 거멓고 살결이 부드러우면 신장이 작고 살결이 거칠면 신장이 크다. 귀가 높이 올려 붙었으면 신장도 제 위치보다 높이 붙어 있고 귀 뒤가 움푹 들어갔으면 신장이 아래로 처져 있다. 귀가 든든하면[堅] 신장도 든든하고 귀가 얇고 든든하지 못하면 신장도 연약하다. 귀가 앞에 있는 하악골 부위[牙車]에 잘 붙어 있으면 신장의 위치와 모양이 똑바르고 한쪽 귀가 올려 붙었으면 한쪽 신장이 처져 있다.

○ 신장이 작으면 장(藏)들이 편안하고 잘 상하지 않는다. 신장이 크면 허리 아픈 병이 잘 생기고 사기(邪氣)에 쉽게 상한다. 신장이 올려 붙어 있으면 등심[背려]이 아파서 잘 폈다 구부렸다 하지 못한다. 신장이 내려 붙어 있으면 허리와 엉치가 아프며 혹 호산증(狐疝症)이 생긴다. 신장이 든든하면 허리와 등이 아픈 병이 잘 생기지 않고 신장이 연약하면 소갈병이나 황달병이 잘 생긴다. 신장의 위치와 모양이 똑바르면 기가 고루 잘 돌기 때문에 신이 잘 상하지 않는다. 신장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으면 허리와 엉치가 몹시 아프다[영추].

신장이 상한 증상[腎傷證]

힘겹게 무거운 것을 들거나 지나치게 성생활을 하거나 땀이 났을 때 찬물에 목욕하면 신장이 상하는 때가 있다[영추].

○ 오랫동안 습기가 있는 땅에 앉아 있거나 억지로 물에 들어가서 참고 있으면 신장이 상한다[난경].

신병의 증상[腎病證]

신에 사기가 있으면 뼈가 아프거나 음비병(陰痺病)이 생긴다. 음비병은 눌러 보아서는 모른다. 그러나 배가 불러 오르고 허리가 아프며 대변을 누기가 힘들고 어깨와 잔등, 목이 아프고 때로 어지럼증[眩]이 생긴다[영추].

○ 비병(脾病)이 옮아가서 생긴 신병을 산가(疝 )라고 한다. 아랫배에 열이 몰려서 아프고 흰 것이 나가는 것을 고병[蟲病]이라고 한다. 주해에 “흰 것이 나간다는 것은 뿌연 오줌이 나간다는 것이다”고 씌어 있다.

○ 신에 열이 있으면 얼굴빛이 거멓고 이[齒]가 마른다.

○ 여위어 큰 뼈가 마르고 큰 힘살이 움푹 들어가며 어깨뼈에 골수가 없어져서 동작이 더 떠지고[衰] 진장맥(眞藏脈)이 나타나면 1년 만에 죽는데 진장맥을 보고 죽을 날짜를 미리 정할 수 있다. 주해에 이것은 신기가 없어졌기 때문인데 365일 이내에 죽는다고 씌어 있다[내경].

○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얼굴빛이 거멓고 잘 무서워하며 자주 하품하는 것이다. 속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배꼽 아래에 동기(動氣)가 있으며 눌러 보면 뜬뜬하고[牢] 아픈 것 같다. 그리고 이 병 때에는 기가 위로 치밀어 오르고 아랫배[小腹]가 켕기면서[急] 아프고 설사가 나며 뒤가 무직하고[重] 발과 정강이가 싸늘해져서[寒] 올라온다[逆][난경].

신병의 허증과 실증[腎病虛實]

신기가 허하면 궐증(厥證)이 생기고 실하면 창만증(脹滿證)이 생긴다.

○ 신이 실하면 배가 불러 오르고 정강이가 부으며 숨차고 기침이 나며 몸이 무겁고 잠잘 때에 땀이 나고 바람이 싫다. 허하면 가슴과 윗배[大腹]와 아랫배[小腹]가 다 아프고 팔다리가 싸늘하며 기분이 좋지 않다[영추].

○ 신이 허하면 속이 달리고[懸] 배가 고픈 것 같으며 무서움을 잘 탄다[입문].

신병이 경해지고 중해지는 것[腎病間甚]

신병(腎病)은 봄에 낫는데 봄에 낫지 못하면 늦은 여름에 가서 심해진다. 그리고 늦은 여름에 죽지 않으면 가을에는 그대로 지내다가 겨울에 완전히 낫는다.

○ 신병은 갑일(甲日)이나 을일(乙日)에 낫는데 갑일이나 을일에 낫지 못하면 무일(戊日)이나 기일(己日)에 심해진다. 무일이나 기일에 죽지 않으면 경일(庚日)이나 신일(辛日)에는 그대로 지내다가 임일(壬日)이나 계일(癸日)에 완전히 낫는다.

○ 신병은 야밤중에는 좀 낫고 사계(四季)에 심해지며 해질 무렵에 안정된다[내경].

[註] 사계(四季) : 진시(辰時, 오전 7시부터 9시 사이), 술시(戌時, 오후 7시부터 9시 사이), 축시(丑時, 오전 1시부터 3시 사이), 미시(未時, 오후 1시부터 3시 사이).

신병을 치료하는 방법[腎病治法]

신은 마르는[燥] 것을 싫어하는데 이런 때에는 빨리 매운 것을 먹어서 눅여 주고[潤] 주리(주理)를 열어서 진액을 나오게 하고 기를 통하게 해야 한다. 신을 든든하게[堅] 하려면 빨리 쓴 것을 먹어야 한다. 쓴 것은 보(補)하고 짠 것은 사(瀉)한다[내경].

○ 신은 마르는 것을 싫어하므로 지모나 황백을 쓰는 것이 좋은데 신을 든든하게 하려면 지모를 써야 한다. 황백은 보(補)하고 택사는 사(瀉)한다. 신이 허한 데는 찐지황(숙지황)을 쓰는 것이 좋다[동원].

○ 신병에는 매운 것을 먹는 것이 좋다. 기장쌀, 닭고기, 복숭아, 파를 먹는 것은 매운 것으로 눅여 주기 위해서이다[내경].

○ 신병에는 콩, 돼지고기, 밤, 미역이 좋은데 이것은 본 장기의 맛[本味]을 취하는 것이다[갑을경].

○ 신병에는 불에 태운 것과 뜨거운 음식을 먹지 말며 뜨겁게 쪼인 옷을 입지 말아야 한다[내경].

○ 신에는 원래 실한 증상이 생기지 않으므로 사(瀉)하지 말아야 한다. 전씨(錢氏)는 오직 신을 보하는 지황원(地黃元)만이 있고 신을 사하는 약은 없다고 하였다[강목].

○ 왼쪽 신은 수(水)에 속하는데 수가 부족하면 음(陰)이 허해진다. 이런 데는 보신환이나 육미지황환이나 자음강화탕이 좋다. 오른쪽 신은 화(火)에 속하는데 화가 부족하면 양(陽)이 허해진다. 이런 데는 팔미환이 가감팔미환이나 온신산을 쓰는 것이 좋다.

보신환(補腎丸)

신수(腎水)가 부족하고 음이 허한 것을 치료한다.

남생이배딱지(귀판, 술을 발라 구운 것) 160g, 지모, 황백(이 2가지는 술에 담갔다가 볶은 것) 각각 120g, 건강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죽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동원].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

위와 같은 증에 쓴다.

찐지황(숙지황) 320g, 마(서여), 산수유 각각 160g, 택사, 모란껍질(목단피), 흰솔풍령(백복령) 각각 1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데운 술이나 소금물로 빈속에 먹는다[정전].

○ 혈이 허하고 음(陰)이 부족한 데는 찐지황(숙지황)을 주약[君]으로 하고 정액이 절로 나오는 데는 산수유를 주약으로 하며 오줌이 혹 많거나 적거나 벌겋거나 뿌연 데는 솔풍령(복령)을 주약으로 하고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데는 택사를 주약으로 하고 심기가 부족한 데는 모란껍질(목단피)을 주약으로 하며 피부가 말라 깔깔하고 윤기가 없는 데는 마(서여)를 주약으로 해야 한다[강목].

자음강화탕(滋陰降火湯)

신수(腎水)가 부족하여 음이 허하고 화(火)가 동(動)한 것을 치료한다.

집함박꽃뿌리(백작약) 5.2g, 당귀 4.8g, 찐지황(숙지황), 천문동, 맥문동, 흰삽주(백출) 각각 4g, 생지황 3.2g, 귤껍질(귤피) 2.8g, 지모, 황백(2가지가 다 꿀물에 축여 볶은 것), 감초(닦은 것)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팔미환(八味丸)

명문(命門)의 화(火)가 부족하고 양(陽)이 허(虛)한 것을 치료한다.

찐지황(숙지황) 320g, 마, 산수유 각각 160g, 모란껍질(목단피), 흰솔풍령(백복령), 택사 각각 120g, 육계, 부자(싸서 구운 것)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데운 술이나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 여기에 오미

자를 넣은 것을 신기환(腎氣丸)이라고 한다[중경].

○ 늙은이가 수화(水火)가 다 부족하고 신기(腎氣)가 몹시 허하며 하초(下焦)가 허랭하여 허리가 아프고 다리에 힘이 없으며 밤에 오줌을 많이 누고 얼굴빛이 검으며 입이 마르고 귀가 몹시 마르는 것[焦枯]도 치료한다[입문].

가감팔미환(加減八味丸)

주로 신수를 보하는 데 겸해서 명문의 화(火)도 보한다.

찐지황(숙지황) 80g, 마(서여, 약간 닦은 것), 산수유 각각 40g, 택사(술에 축여 찐 것), 모란껍질(목단피), 흰솔풍령(백복령) 각각 32g, 오미자(약간 닦은 것) 60g, 육계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소금 끓인 물이나 데운 술로 이른 새벽 말하기 전에 먹은 다음 저녁 빈속에 또 한번 먹는다[득효].

○ 혹은 이 약재를 잘게 썰어서 달여 먹기도 하는데 그것을 가감팔미탕(加減八味湯)이라고 한다.

온신산(溫腎散)

신과 명문이 허하고 차서 허리와 등골이 무겁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찐지황(숙지황) 6g, 쇠무릎(우슬), 육종용, 오미자, 파극, 맥문동, 감초(닦은 것) 각각 3.2g, 복신, 건강, 두충(닦은 것)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 혹은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데운 술에 타서 먹기도 한다[단심].

두 장기의 부는 하나다[兩臟同一腑]

오줌이 맑고 잘 나가며 맥이 침지(沈遲)한 것은 신에 찬 기운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오줌이 벌겋고 누기 힘들며 맥이 침삭(沈數)한 것은 명문에 열기(熱氣)가 들어갔기 때문이다. 신(腎)과 명문(命門)의 경맥은 같으며 이곳에 생긴 병은 다 같이 방광으로 옮아간다[입문].

신기가 끊어진 증후[腎絶候]

소음(少陰)의 기가 끊어지면 얼굴빛이 거멓게 되고 이뿌리가 드러나며 때가 끼고 배가 불러 오르다가 막혀서 위아래가 통하지 못하게 되어 죽는다[내경].

○ 족소음의 기가 끊어지면 뼈가 마른다[枯]. 소음은 겨울을 주관하는 경맥인데 잠복해 다니면서 골수를 축여 준다[濡]. 뼈가 마르면 살이 붙지 못한다. 살이 뼈에 붙지 못하면 살에 힘이 없어지는데 살에 힘이 없으면 이뿌리가 드러나고 때가 끼며 머리털에 윤기가 없어진다. 머리털에 윤기가 없는 것은 뼈가 먼저 상한 것인데 무일(戊日)에 위독해졌다가 기일(己日)에 죽는다[영추].

○ 대소변이 저절로 나가고 미친 소리를 하며 눈을 치뜨고 곧추 보는 것은 신기가 끊어졌기 때문이다. 맥이 부(浮)하면서 홍(洪)하고 기름 같은 땀이 나오며 숨이 계속 차고 물도 넘기지 못하며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 조금 나았다 조금 더해졌다 하는 것은 명문의 기가 끊어졌기 때문이다[중경].

○ 신기가 끊어지면 4일 만에 죽는다고 하는데 무엇을 보고 알 수 있는가. 이빨이 갑자기 마르고 얼굴빛이 몹시 거멓게 되며 눈알이 노랗게 되고 허리가 끊어지는 것 같으며 땀이 물 흐르듯이 저절로 나오는 것을 보고 알 수 있다. 그리고 인중 부위가 펀펀해지면[平] 10일 만에 죽는다[맥경].

신장을 수양하는 법[腎臟修養法]

항상 음력 10월, 11월, 12월 초하룻날과 보름날 이른 아침에 북쪽으로 향하여 편안하게 앉아서 금량(金梁)을 일곱번 울리고 침을 세번 넘기고 현궁(玄宮)의 검은 기운을 다섯번 들이마셔 삼킨 다음 60번 숨쉴 동안만큼 숨을 쉬지 않는다[양성서].

[註] 금량(金梁) : 머리를 달리 부르는 말인데 이빨을 금량이라고도 한다.

신장에 대한 도인법[腎臟導引法]

단정하게 똑바로 앉아서 양손을 위로 들었다가 좌우 귀를 지나 옆구리로 끌어내리기를 세번에서 다섯번씩 한 다음 손을 가슴에 댔다가 좌우로 활활 펴고[抛射] 몸을 세번에서 다섯번 늦춘다. 다음 앞뒤와 좌우로 각각 십여 번 뛰면 반드시 허리와 신, 방광 사이에 있던 풍사(風邪)와 적취(積聚)가 없어진다[구선].

○ 신유혈(腎兪穴)을 마찰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밤에 자려고 할 때에 잠자리에 앉아서 다리를 펴고 옷을 풀어 헤치고 숨을 쉬지 않고 혀를 입천장에 올려 붙이고 위로 보면서 항문을 오므리고 손으로 양쪽의 신유혈 부위를 각기 120번 문지른다. 많이 할수록 좋은데 다 한 다음에는 이빨을 맞쫏고[叩] 누워야 한다. 주로 신기가 허랭(虛冷)하여 오줌이 잦은 것을 낫게 한다[양로서].

단방(單方)

모두 23가지이다.

자석(磁石)

신기를 보하는데[養益] 신기가 허하여 귀가 메고[聾] 눈이 어두운 데 쓴다.

○ 자석은 물의 성질을 본받아 빛이 검은데 그 기운이 신으로 들어간다. 가루내어 수비(水飛)해서 약에 넣어 쓴다[본초].

양기석(陽起石)

신기를 보하는데 신기가 허랭한 것을 치료한다. 가루내어 수비해서 약에 넣어 쓴다[본초].

염(鹽, 소금)

약 기운을 신으로 끌어간다. 약에 소금을 섞어서 닦거나[炒] 소금을 넣어 먹는 것은 다 이런 이치이다[본초].

토사자(兎絲子, 새삼씨)

신의 양기(陽氣)를 보하는데 신이 찬 것을 치료한다. 술에 담갔다가 가루내어 술에 타서 먹거나 약에 넣어 쓴다.

육종용(肉종蓉)

명문의 상화(相火)가 부족한 것을 보한다. 술에 불렸다가 쪄서 약에 넣어 쓴다[탕액].

오미자(五味子)

신을 따뜻하게 하며 신수를 보한다. 오미자는 모양이 신장 비슷한데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달여서 먹는다[본초].

숙지황(熟地黃, 찐지황)

아홉번 쪘기 때문에 신정(腎精)을 잘 보한다. 팔미환(八味丸)에 이것을 주약으로 넣는 것은 이것이 자연계[君天]에 처음 생겨난 수(水)의 근원이기 때문이다[탕액].

지모(知母)

신음(腎陰)이 부족한 것을 보하고 신에 있는 열을 없앤다. 소금물에 축여 볶아서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달여서 먹는다[본초].

백자인(栢子仁, 측백씨)

신장을 눅여 주는데 신이 찬 것을 치료한다.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약에 넣어 먹는다[본초].

두충(杜沖)

신에 냉기(冷氣)가 있는 것을 치료한다. 또한 신로(腎勞)로 허리와 다리가 차고 아픈 것도 낫게 한다. 달여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데 닦아서 써야 한다.

침향(沈香)

명문(命門)의 화(火)가 부족한 것을 보한다. 가루내어 약에 넣어 쓰거나 물에 갈아 즙으로 먹는다[본초].

산수유(山茱萸)

신을 보하고 정액을 불쿠어 주며[添] 신을 따뜻하게 하고 정액이 저절로 나가지 못하게 한다.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달여서 먹는다[본초].

모려(牡蠣, 굴조개껍질)

신을 보한다. 구워서 가루내어 알약에 넣어 쓴다. 굴조개살을 삶아 먹어도 좋다[본초].

상표초(桑표초, 사마귀알집)

신이 쇠약하여 정액이 저절로 나오는 데 주로 쓴다. 술에 씻어 약간 쪄서 알약에 넣어 쓴다[본초].

복분자(覆盆子)

신을 보하고 따뜻하게 한다. 술에 담갔다가 약한 불기운에 말려서 약에 넣어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가루내어 먹는다[본초].

파고지(破故紙, 보골지)

신을 따뜻하게 하고 보하며 약 기운을 신으로 끌어간다. 닦아서 가루내어 약에 넣어 쓰거나 가루로 먹어도 된다[본초].

녹용(鹿茸)

신이 허한 것을 보하는데 허리와 신이 허랭한 것을 치료한다. 졸인 젖[ ]을 발라 구운 다음 가루내어 약에 넣어 알약을 만들어 쓰거나 가루로 먹어도 된다[본초].

녹각교(鹿角膠)

신기가 쇠약하여 허손된 것을 치료한다. 구슬같이 되게 볶아서 가루내어 먹는다[본초].

울눌제(울눌臍, 물개신)

신을 보하는데 신정(腎精)이 부족한 것과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여 몹시 여윈 것을 치료한다. 또한 신을 따뜻하게 한다. 술에 담갔다가 고소한 냄새가 나게 구워서 가루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드는 데 넣어서 쓴다[본초].

구음경(狗陰莖, 개의 음경)

신을 보하는데 음위증(陰위證)으로 음경이 일어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센 불에 구워서 가루내어 먹거나 알약 만드는 데 넣어 쓴다[본초].

우신(牛腎, 소의 콩팥)

신을 보하는데 늘 먹어야 좋다[본초].

율(栗, 밤)

신을 보한다. 신병(腎病)에는 구워서 늘 먹어야 좋다[본초].

흑두(黑豆, 검정콩)

소금과 함께 넣어 삶은 것은 신을 잘 보한다. 늘 먹어야 좋다[식료].

'동의보감 > 내경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장(脾臟)  (0) 2016.05.29
폐장(肺臟)  (0) 2016.05.29
담부(膽腑)  (0) 2016.05.29
위부(胃腑)  (0) 2016.05.29
소장부(小腸腑)  (0) 2016.05.29
:
Posted by docstory
2016. 5. 29. 08:57

담부(膽腑) 동의보감/내경편2016. 5. 29. 08:57

담부(膽腑)

« 동의보감(東醫寶鑑)

담부(膽腑)

담병의 허증과 실증[膽病虛實] »

 

담의 형태[膽形象]

담의 빛은 검고 형태는 달려 있는 박 같은데 간의 작은 엽 가운데[短葉間] 붙어 있다. 무게는 80g(120g이라고 한 데도 있다)이며 깨끗한 즙 3홉을 담고 있는데 드나드는 구멍[竅]은 없다[입문].

○ 간(肝)의 남은 기운이 담으로 들어가 모여서 깨끗한 즙이 되기 때문에 속에 깨끗한 즙이 저장되게 되는데 이것이 새어 나가지 않고 겉으로 물건을 환히 보이게 한다. 그러므로 청정지부(淸淨之府)라고 하는데 눈과 잘 통한다[맥결].

담의 위치[膽部位]

담은 겨드랑이를 주관한다. 양쪽 겨드랑이와 결분(缺盆)은 모두 담경의 길이다[입문].

○ 두 일월혈(日月穴)은 모두 담의 모혈(募穴)인데 젖 아래 3번째 갈비뼈끝에 있는 기문혈(期門穴)에서 아래로 5푼 내려가 있다. 잔등에는 담유혈(膽兪穴)이 있는데 제10흉추와 제11흉추의 극상돌기 사이에서 옆으로 각각 2치 되는 곳에 있다. 이것이 담에 해당한 부위이다[동인].

담은 결단하는 것을 주관한다[膽主決斷]

금(金)에서 담이 생긴다. 금은 무(武)를 주관하며 중정지관(中正之官)으로써 결단(決斷)하는 것을 맡아 한다. 품성이 강하고 바르며 단정하고 곧으며 의심이 없고 사사로운 일이 없는 것은 담기가 온전하기 때문이다[입문].

담의 상태가 겉으로 나타난 것[膽外候]

아랫눈두덩이가 크면 담이 옆으로 달려 있다.

○ 담의 상태는 손발톱에 나타나는데 손발톱이 두텁고 누런 빛이 나면 담이 크고 손발톱이 얇고 빛이 연하면 담이 작다. 손발톱이 크고 푸른 빛이 나면 담이 켕겨[急] 있고 손발톱이 연하고 붉은 빛이 나면 담이 늘어져[緩] 있으며 손발톱이 곧고 흰빛이 나면서 금이 없으면 담이 바로 놓여 있다. 손발톱이 밉고 검은 빛이 나면서 무늬가 많은 것은 담이 뭉쳐 있기 때문이다[영추].

담이 상한 증후[膽傷證]

담은 용감하게 하는 것을 주관하는데 놀라거나 무서움을 당하면 담이 상한다.

○ 얼굴빛이 퍼렇고 희게 되는 것은 담이 무서움을 받은 것이다[자화].

담병의 증상[膽病證]

담병 때에는 한숨을 잘 쉬며 입이 쓰고 구역(嘔逆)이 나며 쓴 물이 올라오고 가슴이 울렁거리면서 누가 자기를 잡으러 오는 것같이 무섭고 목구멍이 마르며 자주 침을 뱉게 된다[영추].

○ 왼쪽 5번째 갈비뼈 부위가 아프고 답답한 것은 피가 몰려서 혹[ ]이나 멍울[馬刀]이 생긴 것이다. 그리고 담병의 증상은 목구멍에 나타나기 때문에 담에 열이 몰리면 목구멍이 붓고 헌데가 생겨 아프다[입문].

○ 담병 때에는 추웠다 열이 나는 일이 많다[입문].

담병의 허증과 실증[膽病虛實]

담이 허하면 무서워서 혼자 자지 못하고 담이 실하면 성을 낸다.

○ 담이 실하면 성을 내고 용감해지며 담이 허하면 잘 무서워하면서 용감하지 못하다.

○ 담이 허하면 잠을 자지 못하고 담이 실하면 잠이 많다[입문].

담병을 치료하는 법[膽病治法]

담이 허한 데는 인숙산을 쓰고 담이 실한 데는 반하탕을 쓴다.

○ 소시호탕(小柴胡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은 추웠다 열이 났다 하는 것을 치료하는 소양경병(少陽經病)의 주약(主藥)이다. 물에 달여서 가라앉힌 다음 웃물(澄淸)을 받아 뜨겁게 하여 먹으면 담으로 잘 들어간다[입문].

인숙산(仁熟散)

담이 허하여 무서워하면서 혼자 자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측백씨(백자인), 찐지황 각각 4g, 인삼, 지각, 오미자, 계심, 산수유, 단국화(감국), 복신, 구기자 각각 3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에 타 먹는다[입문].

반하탕(半夏湯)

담에 실열(實熱)이 있어서 안타깝게 답답한 것[煩悶]을 치료한다.

생지황, 메대추씨(산조인, 닦은 것) 각각 20g, 끼무릇(반하), 생강 각각 12g, 원지,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8g, 속썩은풀(황금) 4g, 기장쌀 1홉.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번에 40g씩 강물에 달인 다음 가라앉혀 웃물을 받아 먹는다[입문].

담기가 끊어진 증후[膽絶候]

담은 족소양경(足少陽經)인데 그 기가 끊어지면 귀가 먹고 모든 뼈마디가 무너지는 것 같으며 눈이 둥글어지는데(놀란 것처럼 눈을 똑바로 뜬다) 목계(目系)까지 끊어지면 하룻밤 만에 죽는다. 얼굴빛이 먼저 파랗게 되었다가 하얗게 되면 곧 죽는다[영추].

○ 담기가 끊어지면 7일 만에 죽는다고 하는데 그것은 무엇을 보고 알 수 있는가. 눈썹이 기울어지는 것을 보고 안다[맥경].

담부에 대한 도인법[膽腑導引法]

편안하게 앉아서 발바닥을 맞대고 머리를 위로 쳐들고 두 손으로 발목을 끌어당겨 세번에서 다섯번씩 굽혔다폈다 한다. 다음 털썩 주저앉아서 두 손으로 땅을 짚고 몸을 든 다음 허리와 등에 세번에서 다섯번 힘을 주면 담부에 있던 풍독(風毒)과 사기(邪氣)가 없어진다[구선].

단방(單方)

모두 5가지이다.

시호(柴胡)

담병으로 추웠다가 열이 나는 것을 치료하는데 족소양경병(足少陽經病)의 주약이다. 그리고 담병은 이 약이 아니면 치료할 수 없다. 썰어서 물에 달여 가라앉힌 다음 웃물(澄淸)을 받아 마신다[탕액].

건지황(乾地黃, 마른지황)

심(心)과 담의 기를 보한다. 달여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본초].

황련(黃連)

담을 보한다. 달여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는다[본초].

세신(細辛, 족두리풀)

담기를 보한다. 물에 달여서 먹는다[본초].

백백합(白百合, 나리)

담을 안정시키는데 물에 달여 먹는다[본초].

'동의보감 > 내경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폐장(肺臟)  (0) 2016.05.29
신장(腎臟)  (0) 2016.05.29
위부(胃腑)  (0) 2016.05.29
소장부(小腸腑)  (0) 2016.05.29
대장부(大腸腑)  (0) 2016.05.29
:
Posted by docstory
2016. 5. 29. 08:56

위부(胃腑) 동의보감/내경편2016. 5. 29. 08:56

위부(胃腑)

« 동의보감(東醫寶鑑)

위부(胃腑)

위병의 허증과 실증[胃病虛實] »

 

위의 형태[胃形象]

위는 길이는 1자 6치이고 구부러졌는데 줄었다늘었다 한다. 늘어나면 길이가 2자 6치이다. 크기는 1자 5치, 직경은 5치이다. 음식물은 3말 5되가 들어갈 수 있는데 알곡 2말과 물 1말 5되가 들어갈 수 있다[영추].

○ 위의 무게는 1,725g이다[난경].

○ 위는 시장[市]과 같다. 주해에 “위는 음식물이 들어가는 곳인데 5가지 맛이 모두 들어가기 때문에 장거리처럼 복잡하므로 시장과 같다고 한다”고 씌어 있다[내경].

○ 위를 태창(太倉)이라고도 하는데 민간에서는 밥집[두]이라고 한다. 음식물은 3말 5되를 받아들인다. 보통 사람은 하루 두번씩 대변을 보는데 한번에 2되 5홉씩 하루 5되를 내보낸다. 그러므로 7일 동안에는 먹은 음식물에서 3말 5되는 내보낸다. 때문에 보통 사람이 음식물을 7일 동안 먹지 않으면 죽는데 그것은 위 속에 있던 음식물의 진액이 다 없어지기 때문이다[입문].

위의 위치[胃部位]

인두[咽門]에서 위까지의 길이는 1자 6치이다. 위는 명치뼈[心蔽骨]와 배꼽 사이의 중간에 있는데 명치에서는 4치 아래에 있고 배꼽에서는 4치 위에 있다[난경].

○ 중완혈(中脘穴)은 위의 모혈(募穴)인데 명치뼈와 배꼽 사이의 중간에 있기 때문에 명치뼈에서 4치 아래, 배꼽에서 4치 위에 있다. 잔등에는 위유혈(胃兪穴)이 있는데 제12흉추와 제1요추의 극상돌기 사이로부터 옆으로 각각 2치 되는 곳에 있는데 이것이 위에 해당한 부위이다[동인].

위는 음식물을 받아들이는 곳이다[胃爲水穀之海]

사람은 기를 음식물에서 받는데 음식물을 받아들이는 곳은 위다. 위는 음식물과 기혈(氣血)이 모이는 곳이다. 바다에서 떠오른 구름이 가는 곳은 하늘 아래이지만 위가 기혈을 보내는 곳은 경수(經隧)다. 경수란 5장 6부의 큰 낙맥(絡脈)이다.

○ 위는 5장 6부의 바다와 같다. 왜냐하면 음식물이 위에 들어가야 5장 6부가 다 위에서 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5가지 맛은 각기 자기 맛을 좋아하는 장기로 간다. 신맛은 먼저 간(肝)으로 가고 쓴 맛은 심(心)으로 가며 단맛은 먼저 비(脾)로 가고 매운 맛은 먼저 폐(肺)로 가며 짠 맛은 먼저 신(腎)으로 간다. 곡기(穀氣)와 진액이 다 영위(榮衛)로 들어가서 잘 통하게 되면 차례로 소화되어 찌꺼기는 내려간다[영추].

○ 위는 음식을 받아들이는 곳이고 비(脾)는 소화시키는 기관이다. 물이 경(經)에 들어가야 피가 생기고 음식물이 위(胃)에 들어가야 맥이 돌게 된다. 혈(血)은 보충해 주어야 하고 위기[衛]는 따뜻하게 해주어야 한다. 혈이 따뜻하고 위기[衛]가 고르면 장수할 수 있다[입문].

○ 음식물이 위에 들어가면 위는 가득 차고 장(腸)은 비어 있다. 그러다가 음식물이 내려가면 장이 가득 차고 위가 비게 된다. 즉 위가 가득 차면 장이 비고 장이 가득 차면 위가 빈다. 이와 같이 가득 찼다가 비고 비었다가 가득 차기 때문에 기가 오르내리게 되어 병이 생기지 않는다[영추].

위가 크고 작은 것[胃腑大小]

명치뼈[갈우]로부터 천추혈(天樞穴)까지의 길이는 8치인데 이보다 더 아래로 내려간 위는 큰 것이고 거기까지 채 닿지 못한 위는 작은 것이다[영추].

위의 상태가 겉으로 나타난 증후[胃外候]

위는 음식물을 받아들이는 곳이다. 정강이뼈가 넓적하고 목이 굵으며 가슴이 벌어진 사람의 위는 오곡(五穀)을 잘 받아들인다.

○ 비(脾)의 상태는 힘살[肉군]에 나타나므로 힘살이 단단하고 크면 위도 든든하고[堅] 힘살이 작으면 위도 약하다. 힘살이 작고 연약하면 위도 든든하지 못하다. 힘살이 몸과 균형이 맞지 않으면 위가 아래로 처져 있다. 위가 아래로 처지면 위의 아랫부분[下脘]이 졸아들기[約] 때문에 작용을 잘하지 못하게 된다. 힘살이 단단하지 못하면 위가 늘어진다. 힘살에 작은 줄이 없는 것은 위가 긴장되어 있는 것이고 힘살에 작은 줄이 많은 것은 위가 뭉쳐 있는 것인데 위가 뭉쳤다는 것은 위의 윗부분이 졸아들어서 작용을 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힘살이란 팔꿈치와 무릎 뒤에 뭉쳐 있는 살을 말한다)[영추].

위가 상한 증후[胃傷證]

평상시보다 음식을 두 배로 먹으면 창자[腸胃]가 상한다[내경].

○ 위가 상한 증후는 음식 생각이 없고 가슴과 배가 더부룩하고 아프며 구역이 나고 딸꾹질이 나며 메스껍고 트림이 나면서 신물이 올라오며 얼굴빛이 누렇고 몸이 여위며 노곤해서 눕기를 좋아하고 자주 설사하는 것이다[동원].

위병의 증상[胃病證]

위병 때에는 배가 불러 오르고 위완(胃脘) 부위가 아프며 양쪽 옆구리가 치받치고 음식이 잘 넘어가지 않거나 잘 내려가지 않는다.

○ 음식이 내려가지 않거나 넘어가지 않는 것은 위 속에 사기(邪氣)가 있기 때문이다.

○ 위 속이 차면 어제(魚際)의 낙맥(絡脈) 부위가 흔히 파랗게 되고 위 속이 뜨거우면 어제의 낙맥 부위가 빨갛게 된다.

○ 얼굴이 달아 오르는 것은 족양명(足陽明)에 병이 있기 때문이다. 발등 위에 있는 맥이 일어서서 뜬뜬해지는 것[竪堅]은 족양명에 병이 있기 때문이다. 족양명은 위맥(胃脈)이다[영추].

위병의 허증과 실증[胃病虛實]

위맥(胃脈)이 실하면 배가 불러 오르고 허하면 설사가 난다[내경].

○ 위 속에 원기가 왕성하면 음식을 잘 먹을 수 있고 상하지도 않으며 시간이 지나도 배고프지 않다. 비위(脾胃)가 다 왕성하면 잘 먹고 살이 찌나 비위가 다 허하면 잘 먹지 못하고 여윈다. 혹 적게 먹어도 살이 찌는 것이 있는데 비록 살은 찐다고 해도 팔다리를 잘 쓰지 못한다[동원].

위병을 치료하는 법[胃病治法]

사람의 근본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음식물이 생명의 근본이다. 비위(脾胃)는 토(土)에 속하는 데 주로 음식물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이것이 사람에게 있어서는 근본이다[단심].

○ 5가지 맛을 가진 음식을 지나치지 않게 먹으면 정신이 상쾌해지고 기분이 명랑해진다[회춘].

○ 위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음식을 알맞게 조절해 먹고 차고 더운 것을 알맞게 하며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잡생각을 없애서 진기(眞氣)가 정상으로 회복되게 하는 것이다[동원].

○ 위가 실한 데는 평위산을 쓰고 위가 허한 데는 이공산이나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처방은 내상문에 있다)을 쓴다. 음식을 먹지 못하는 데는 양위진식탕을 쓴다.

평위산(平胃散)

비위가 고르지 못하여 음식 생각이 없고 명치 아래가 불러 오르고 아프며 구역과 딸꾹질이 나고 메스꺼우며 트림이 나면서 신물이 올라오고 얼굴빛이 누렇게 되며 몸이 여위고 노곤해서 눕기를 좋아하며 자주 설사를 하는 것과 혹 곽란(곽亂)과 5열(五열), 8비(八비), 격기(膈氣), 반위증(反胃證) 등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8g, 귤껍질(陳皮) 5.6g, 후박 4g, 감초 2.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 혹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생강과 대추를 달인 물에 타 먹기도 한다[입문].

[註] 오열(五열) : 음식이 목구멍에서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5가지 병 즉 기열, 위열, 사열, 식열, 노열.

[註] 팔비(八비) : 이름만 있고 증상들을 기록한 책들은 없다.

[註] 격기(膈氣) : ①열격으로 막힌 기운. ②소화장애로 음식이 잘 내려가지 않는 것.

○ 평위산은 몹시 소모시키고 헤치는[散] 약이지 실제 위를 보하는 약은 아니다. 이 약은 비의 기운을 사(瀉)하여 불러 오르고 그득한 것을 고르롭게[平] 한다. 이 약을 써서 위기가 고르롭게[和平] 되면 곧 약을 그만두어야 한다. 늘 쓰지도 말아야 한다[단심].

이공산(異功散)

비위가 허약하여 음식 생각이 없고 배가 아프면서 설사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인삼, 흰삽주(백출), 흰솔풍령(백복령), 귤껍질(陳皮),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넣고 달여 먹는다[동원].

양위진식탕(養胃進食湯)

비위가 허약하여 음식을 먹지 못하며 얼굴이 누렇고 몸이 여위며 가슴이 더부룩하고 답답하며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혹 트림이 나면서 신물이 올라오는 것을 치료한다.

삽주 8g, 인삼, 흰삽주(백출) 각각 4g, 귤껍질(陳皮), 후박, 흰솔풍령(백복령), 감초(닦은 것) 각각 2.8g, 약누룩(신국, 닦은 것), 보리길금(맥아, 닦은 것)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넣고 달여 먹는다. 혹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8g씩 미음으로 먹어도 된다[필용].

위의 기가 끊어진 증후[胃絶候]

위는 족양명(足陽明)인데 그 기가 끊어지면 입술과 눈이 푸들거리고[動作] 잘 놀라며 허튼 말을 하고 얼굴이 누렇게 된다. 이 경맥의 위아래가 막혀서 통하지 못하면 죽는다[내경].

○ 위기(胃氣)가 끊어지면 5일 만에 죽는다고 하는데 그것은 무엇을 보고 알 수 있는가. 등뼈가 아프고 허리가 무거워 구부렸다 폈다 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안다[맥경].

단방(單方)

모두 27가지이다.

석고(石膏)

위열(胃熱)을 없애는데 주로 위 속에 있는 화(火)를 사(瀉)한다. 가루를 내어 40g씩 물에 달여 먹는다. 혹은 수비(水飛)하여 한번에 8g씩 물에 타서 먹기도 한다[본초].

갈금(葛根, 칡뿌리)

위기를 잘 통하게 하고 음식을 내려가게 하며 술독을 푼다. 물에 달여서 먹거나 농마[水飛澄取粉]을 내어 물에 타서 먹는다[본초].

인삼(人蔘)

위기를 보하고 잘 통하게 하며 음식을 소화시킨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백두구(白豆구)

위가 찬 것을 치료하는데 음식을 소화시킨다. 짓찧어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창출(蒼朮, 삽주)

위를 든든하게 하고 위 속의 습(濕)을 없앤다. 달여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백출(白朮, 흰삽주)

위를 보한다. 먹는 방법은 삽주와 같다.

대두(大豆, 콩)

위에 생긴 열증[熱痺]을 없앤다. 개완두싹(大豆黃卷)은 위기를 고르게 한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물에 타 먹는다[본초].

정향(丁香)

위가 찬 것을 치료하는데 위를 따뜻하게 한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는다[본초].

축사(縮砂, 사인)

위를 따뜻하게 하고 음식을 소화시킨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건강(乾薑)

위기를 잘 통하게 하고 위를 따뜻하게 한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생강(生薑)

위기를 통하게 하는 데 달여서 먹는다[본초].

대맥(大麥, 보리)

위기를 고르롭게 하고 잘 통하게 한다. 밥을 지어 먹거나 죽을 쑤어 늘 먹는 것이 좋다. 보리길금(맥아)은 위기를 잘 통하게 하고 음식을 잘 소화시킨다[본초].

갱미(粳米, 멥쌀)

위기를 보한다. 흰죽을 쑤어 늘 먹어야 한다[본초].

직미(稷米, 피쌀)

위기를 잘 통하게 한다. 밥을 지어 먹거나 죽을 쑤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청량미(靑梁米, 푸른 차좁쌀)

위병[胃痺]을 치료하는데 미음을 쑤어 먹어야 좋다[본초].

우두(牛두, 소의 위)

위를 보하는데 푹 삶아서 먹는다.

○ 소젖죽(酪粥)은 위 속의 열을 없애는데 늘 먹어야 좋다[본초].

양육(羊肉, 양고기)

위기를 잘 통하게 한다. 푹 삶아서 먹거나 국을 끓여 먹어도 다 좋다.

○ 양의 위(羊두)는 위(胃)를 보한다[본초].

황구육(黃狗肉, 누렁개의 고기)

위를 보하고 창자를 든든하게 한다. 푹 삶아서 먹거나 말려 두었다가 구워서 먹는다[본초].

황자계(黃雌鷄, 누런 암탉)

위를 보한다. 푹 무르게 국을 끓여서 먹는다[본초].

즉어(즉魚, 붕어)

위기를 고르롭게 하고 위를 보한다. 쪄서 먹거나 국을 끓여 먹거나 회를 쳐서 먹어도 다 좋다[본초].

치어(치魚, 숭어)

위기를 잘 통하게 한다. 국을 끓여서 먹거나 회를 쳐서 먹어도 다 좋다[본초].

석수어(石首魚, 조기)

위기를 잘 통하게 하는데 늘 먹어야 좋다[본초].

우(芋, 토란)

위기를 잘 통하게 하고 장위(腸胃)를 편안하게 한다. 늘 국을 끓여서 먹어야 좋다[본초].

귤피(橘皮, 귤껍질)

위기를 잘 통하게 한다. 차처럼 달여서 마시거나 가루를 내어 조금씩 생강을 달인 물에 타 먹는다[본초].

대조(大棗, 대추)

위기를 고르롭게 하고 장위를 든든하게 하는데 늘 먹어야 좋다[본초].

건시(乾枾, 곶감)

위기를 잘 통하게 하고 장위를 든든하게 하는데 늘 먹어야 한다[본초].

구(구, 부추)

위 속의 열을 없애는데 늘 먹어야 좋다[본초].

'동의보감 > 내경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장(腎臟)  (0) 2016.05.29
담부(膽腑)  (0) 2016.05.29
소장부(小腸腑)  (0) 2016.05.29
대장부(大腸腑)  (0) 2016.05.29
방광부(膀胱腑)  (0) 2016.05.29
:
Posted by docstory
2016. 5. 29. 08:56

소장부(小腸腑) 동의보감/내경편2016. 5. 29. 08:56

소장부(小腸腑)

« 동의보감(東醫寶鑑)

소장부(小腸腑)

소장의 기가 끊어지는 증후[小腸絶候] »

 

소장의 형태[小腸形象]

소장의 길이는 32자이고 너비는 제일 큰 데가 2치 5푼이며 작은 데가 8푼 5리이다. 무게는 1,725g인데 배꼽 있는 곳에서부터 왼쪽으로 첩첩이 16바퀴 돌아갔다. 그리고 그 속에는 음식물 2말 4되와 물 6되 3홉 반 남짓하게 들어갈 수 있다[영추].

소장의 위치[小腸部位]

소장은 뒤로 등뼈[脊]에 닿아 있고 배꼽을 중심으로 하여 왼쪽으로 첩첩이 돌아 아래로 내려갔다[영추].

○ 위(胃)의 아래끝이 바로 소장의 위끝에 해당되는데 이곳을 유문(幽門)이라고 한다. 배꼽에서 위로 1치 되는 곳이 수분혈(水分穴)인데 여기가 소장의 아래끝에 해당된다[입문].

○ 관원혈(關元穴)은 배꼽에서 아래로 3치 되는 곳에 있는데 소장의 모혈[募]이다. 잔등[背]에는 소장유(小腸兪)가 있는데 장골후상극의 아래에 있는 우묵한 곳[脊十八椎下兩傍]이다. 이것이 소장에 해당한 부위이다[ 동인].

소장이 전하고 받는 것[小腸傳受]

위(胃)는 음식물을 소화시켜서 찌꺼기를 아랫구멍[下口]으로 내보내는데 그것은 소장의 윗구멍[上口]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소장의 아랫구멍에서 맑고 흐린 것이 갈라져서 액체는 방광 윗구멍으로 들어가고 찌꺼기는 대장 윗구멍으로 들어간다. 『난경』에 “소장과 대장이 이어지는 곳을 난문(난門)이라 한다. 왜냐하면 이곳을 관문(關門)으로 하여 갈라지기 때문이다”고 씌어 있다[입문].

소장의 상태가 겉으로 나타난 증후[小腸外候]

입술이 두터운가 인중이 긴가[長] 하는 것을 보아 소장의 상태를 알 수 있다.

○ 심(心)의 상태는 맥에 나타나는데 피부가 두터운 사람은 맥이 실하다. 맥이 실한 사람은 소장이 두텁다. 피부가 얇으면 맥도 약한데 맥이 약한 사람은 소장도 얇다. 피부가 이완되어 있으면 맥도 완(緩)한데 맥이 완하면 소장이 굵고 길다. 피부가 얇아서 맥이 드러나고 약한 사람은 소장이 가늘고 짧다. 모든 양경맥(陽經脈)에 구불구불한 것이 많은 것은 소장이 뭉쳐 있기 때문이다[영추].

소장병의 증상[小腸病證]

중기(中氣)가 부족하면 배[腸]가 몹시 끓는다[苦鳴].

○ 소장병 때에는 아랫배[小腹]와 허리와 등골이 아프며 음낭이 켕기고 때로 귀 앞이 달아 오른다.

○ 소장과 음낭이 켕겨서 허리와 등뼈가 치받치는 것 같은 것은 소장에 사기(邪氣)가 있기 때문이다[영추].

○ 소장에 병이 있으면 설사가 난다[내경].

○ 소장에 기가 있으면 아랫배가 아프고 소장에 혈(血)이 있으면 오줌이 잘 나가지 않으며 소장에 열이 있으면 음경 속이 아프다[입문].

소장병을 치료하는 법[小腸病治法]

소장은 심(心)의 부(府)이다. 소장에 병이 있을 때에는 잘 통하게 하는 것이 좋으므로 도적산이나 적복령탕을 쓴다.

도적산(導赤散)

소장에 열이 있어서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생지황, 으름덩굴(목통),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푸른 참대잎(청죽엽) 7개와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전을].

적복령탕(赤茯령湯)

소장에 열이 있어서 얼굴빛이 벌겋고 땀이 많이 나오며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으름덩굴(목통), 벌건솔풍령(적복령), 빈랑, 생지황, 속썩은풀(황금), 함박꽃뿌리(작약), 맥문동,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달여 먹는다[필용방].

소장의 기가 끊어지는 증후[小腸絶候]

소장의 기(氣)가 끊어지면 6일 만에 죽는다고 하는데 그것은 무엇을 보고 알 수 있는가. 머리털이 꼿꼿해져 마른 실같이 되고 몸을 구부렸다 폈다 하지 못하며 절로 계속 땀이 나는 것을 보고 안다[맥경].

단방(單方)

모두 9가지이다.

택사(澤瀉)

소장을 잘 통하게 하고 오줌을 잘 나오게 하는데 물에 달여서 먹는다[본초].

목통(木通, 으름덩굴)

소장을 잘 통하게 하고 오줌은 잘 나오게 하는데 물에 달여서 먹는다[본초].

구맥(瞿麥, 패랭이꽃)

심경(心經)을 잘 통하게 하고 오줌을 잘 나오게 하는 데는 제일 좋은 약이다. 물에 달여서 먹는다[본초].

연교(連翹)

소장을 잘 통하게 하는데 물에 달여서 먹는다.

복신(茯神)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물에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는다[본초].

흑두(黑豆, 검은콩)

물에 삶아서 그 물을 마시면 장(腸) 속에 머물러 있던 물기가 없어진다. 장이 아픈 것을 치료할 때에는 닦아서[熬] 술에 담갔다가 달여서 먹어야 한다[본초].

치자(梔子, 산치자)

소장에 열이 있는 것을 치료하는데 물에 달여서 먹는다[본초].

동과즙(冬瓜汁, 동아즙)

오줌을 잘 나오게 하려고 할 때에 마시면 좋다[본초].

자규즙(煮葵汁, 아욱 달인 즙)

소장을 잘 통하게 한다. 국을 끓이는데 넣어 먹거나 나물에 쳐서 먹는다[본초].

'동의보감 > 내경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담부(膽腑)  (0) 2016.05.29
위부(胃腑)  (0) 2016.05.29
대장부(大腸腑)  (0) 2016.05.29
방광부(膀胱腑)  (0) 2016.05.29
3초부(三焦腑)  (0) 2016.05.29
:
Posted by docstory
2016. 5. 29. 08:56

대장부(大腸腑) 동의보감/내경편2016. 5. 29. 08:56

대장부(大腸腑)

« 동의보감(東醫寶鑑)

대장부(大腸腑)

 

대장의 형태[大腸形象]

대장을 일명 회장(廻腸)이라고도 하고 광장(廣腸)이라고도 한다. 길이는 21자(어떤 데는 2자라고 씌어 있다)이고 너비는 8치이며 직경은 2치 5푼 남짓하고 무게는 1,650g이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첩첩이 16바퀴 돌려 감겼고 그 속에 음식물 2말과 물 7되 5홉이 들어갈 수 있다[난경].

○ 창자[腸胃]가 시작되는 데서부터 끝나는 데까지의 길이는 64치 4푼인데 32바퀴 돌려 감겨 있다. 대장이 담을 수 있는 음식물의 양은 모두 8말 7되 6홉 남짓하다[난경].

대장의 위치[大腸部位]

대장은 뒤로 등뼈에 닿아 있는데 소장의 찌꺼기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배꼽을 중심으로 해서 오른쪽으로 첩첩이 겹쳐 있고 위아래에 큰 주름이 있다. 대장의 아래끝은 항문과 연결되어 있다[입문].

○ 두 천추혈(天樞穴)은 다 대장의 모혈[募]인데 배꼽에서 양 옆으로 각각 3치씩 나가서 있다. 잔등에는 대장유(大腸兪)가 있는데 제4요추와 제5요추의 극상돌기 사이로부터 옆으로 각각 2치 되는 곳에 있다. 이것이 대장에 해당한 부위이다[동인].

대소장에 달린 줄[大小腸連系]

대소장에 달린 줄은 가름막[膈] 아래와 등심[脊려]에서 심장, 신장, 방광과 서로 연결되었는데 가름막, 힘줄, 낙맥들이 무질서하게 싸덮고 있다. 그리고 작은 혈맥[紋理]들이 대소장과 방광에 얽혀 있는데 이 작은 혈맥[細脈] 속이 기혈과 진액이 도는 길이다[입문].

대장의 상태가 겉으로 나타난 증후[大腸外候]

코의 길이를 보고 대장의 상태를 알 수 있다.

○ 폐(肺)가 피부를 주관하므로 피부가 두터우면 대장도 두텁고 피부가 얇으면 대장도 얇다. 피부가 이완되어 있고 뱃집[腹과]이 크면 대장이 굵고 길며 피부가 긴장되어 있으면 대장이 가늘고 짧다. 피부가 매끈하면 대장이 곧다. 피부와 살이 서로 갈라지지 않는 것은 대장이 뭉쳐 있기 때문이다.

○ 천추혈에서 횡골(橫骨)까지의 길이가 6치 5푼인데 이것을 지나간 회장(廻腸)은 굵고 긴 것이며 이것을 지나가지 못한 것은 가늘고 짧은 것이다.

대장병의 증상[大腸病證]

대장병(大腸病) 때에는 뱃속이 끊어지는 것같이 아프면서 꾸르륵 소리가 난다. 그런데 겨울에 또 찬 기운에 상하면 곧 설사가 나고 배꼽 부위가 아프며 오랫동안 서 있지 못하게 된다.

○ 배가 아프면서 끓고[腸鳴] 가슴으로 기가 치밀어 올라서 숨이 차고 오랫동안 서 있지 못하는 것은 대장에 사기(邪氣)가 있기 때문이다.

○ 장 속이 차면[寒] 배가 끓고 삭지 않은 설사[손泄]가 난다. 장 속에 열이 있으면 누렇고 물크러진[미] 것 같은 것을 설사한다[영추].

○ 대소장병 때에는 설사가 난다.

○ 장비(腸痺) 때에는 물을 자주 마시고 오줌이 나오지 않으며 중기(中氣)로 숨이 차고 때로 삭지 않은 설사가 난다[내경].

○ 대장에 찬 기운이 있으면 삭지 않은 대변을 많이 누고 열이 있으면 고약 같은[腸垢] 대변을 눈다[중경].

○ 대장이 허해도 배가 끓고 찬 기운과 상박(相搏)되어도 배가 끓는다[입문].

대장병을 치료하는 법[大腸病治法]

황제(黃帝)가 “위(胃)는 더운 것[熱]을 싫어하고 시원하고 찬 것을 좋아하며 대장은 시원하고 찬 것을 싫어하고 더운 것을 좋아하는데 이 2가지가 다 고르롭지[和] 못할 때에는 어떻게 조화시켜야 하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 伯)이 “이것을 조화시키자면 음식이 차고 더운 것과 옷을 춥게 입거나 덥게 입는 것을 알맞게 해야 한다. 차게 할 때에도 선득선득하게는 하지 말며 덥게 할 때도 땀이 나게는 하지 말아야 한다. 음식은 끓는 것을 먹지 말며 이가 시리도록 찬 것도 먹지 말아야 한다. 차고 더운 것을 알맞게 하면 원기가 유지되어 사기가 침범하지 못한다”고 대답하였다[영추].

○ 대장에 열이 있으면 사백탕을 쓰고 대장에 찬 기운이 있으면 실장산을 쓴다.

사백탕(瀉白湯)

대장에 실열(實熱)이 있어서 배꼽 둘레가 아프고 배가 불러 오르며 대변이 나가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생지황 8g, 벌건솔풍령(적복령), 망초 각각 4g, 귤껍질(陳皮), 참대속껍질(죽여), 속썩은풀(황금), 산치차, 황백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실장산(實腸散)

대장이 허하고 차서 배가 아프고 설사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후박, 육두구(잿불에 묻어 구운 것), 가자피, 사인(가루를 낸 것), 귤껍질(陳皮), 삽주(창출),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4g, 목향, 감초(닦은 것)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직지].

대장의 기운이 끊어지는 증후[大腸絶候]

대장의 기가 끊어진 것은 치료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무엇을 보고 알 수 있는가. 그것은 한정없이 설사를 하는 것을 보고 알 수 있는데 설사가 멎으면 죽는다[맥경].

단방(單方)

모두 24가지이다.

가자피(訶子皮)

대장을 수렴[澁]해서 설사를 멎게 한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는다[본초].

황구두골(黃狗頭骨, 누렁개의 대가리뼈)

설사와 이질[痢]을 멎게 하는데 대변이 줄줄 나가는 것을 멈춘다. 누렇게 구워 가루를 내서 미음에 타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본초].

오배자(五倍子)

장이 허하여 설사가 나는 것을 치료하는데 장을 수렴하여 대변이 줄줄 나가는 것을 멎게 한다. 가루를 내어 물에 타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본초].

석류각(石榴殼, 석류껍질)

장을 수렴하여 설사를 멈춘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는다[본초].

진창미(陳倉米, 묵은 쌀)

장을 수렴하고 위를 조화시킨다. 밥을 짓거나 죽이나 미음을 쑤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속미구(粟米 , 좁쌀미숫가루)

대장을 든든하게[實] 하는데 물에 타서 먹는다[본초].

오매(烏梅)

장을 수렴하는데 달여서 차처럼 마신다[본초].

상실(橡實, 도토리)

장위를 든든하게[厚] 하여 설사를 멈춘다. 가루를 내어 미음에 타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모려분(牡蠣粉, 굴조개껍질)

대소장(大小腸)을 수렴한다. 가루를 내어 미음에 타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본초].

욱리인(郁李仁, 이스라치씨)

장 속에 기가 몰린 것을 치료한다. 가루를 내어 물에 타서 먹는다[본초].

대황(大黃)

대소장을 잘 통하게 한다. 달여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속수자(續隨子)

대소장을 잘 통하게 한다. 가루를 내어 물에 타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본초].

상백피(桑白皮, 뽕나무뿌리껍질)

대소장을 잘 통하게 하는데 물에 달여서 먹는다[본초].

치자(梔子, 산치자)

대소장에 열이 심한 것을 치료한다. 물에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물에 타 먹는다[본초].

도화(桃花, 복숭아꽃)

대소장을 잘 통하게 한다. 꽃이 떨어질 무렵에 따다가 밀가루에 반죽하여 증병(燒餠)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자화].

지마유(脂麻油, 참기름)

이것이 바로 향유(香油)인데 대소장을 잘 통하게 한다. 이것 1가지만 먹거나 들깨즙(水荏粥)에 타서 먹기도 한다[본초].

마인(麻仁, 삼씨)

대장에 풍열(風熱)이 있어서 대변이 몹시 굳어져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물에 갈아 낸 즙에 죽을 쑤어 먹는다[본초].

수근(水芹, 미나리)

대소장을 잘 통하게 한다. 줄기와 잎을 짓찧어 즙을 내어 마시거나 생채를 만들어 늘 먹는다[본초].

사순(絲蓴)

대소장의 기운이 허한 것을 보한다. 국이나 김치를 만들어 먹으면 좋다[본초].

총백(총白, 파밑)

대소장을 통하게 한다. 즙을 내어 마시거나 달인 물을 마셔도 다 좋다[본초].

동과(冬瓜, 동아)

대소장을 잘 통하게 한다. 국이나 김치를 만들어 늘 먹는다[본초].

숭채(숭菜, 배추)

창자를 잘 통하게 한다. 국이나 김치나 생채를 만들어 늘 먹는다[본초].

우유(牛乳, 소젖)

대변을 잘 통하게 한다. 늘 죽을 쑤어 먹거나 생것을 마셔도 좋다[본초].

동뇨(童尿, 어린이똥)

<번역생략>

'동의보감 > 내경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부(胃腑)  (0) 2016.05.29
소장부(小腸腑)  (0) 2016.05.29
방광부(膀胱腑)  (0) 2016.05.29
3초부(三焦腑)  (0) 2016.05.29
포(胞)  (0) 2016.05.29
:
Posted by docstory
2016. 5. 29. 08:55

방광부(膀胱腑) 동의보감/내경편2016. 5. 29. 08:55

방광부(膀胱腑)

« 동의보감(東醫寶鑑)

방광부(膀胱腑)

 

방광의 형태[膀胱形象]

방광은 물을 담고 있으므로 진액지부(津液之府)라고 하는데 위[上]에는 구멍[口]이 있고 아래[下]에는 구멍이 없다. 기해혈(氣海穴)이 기를 받아 자기작용을 잘해야 오줌이 잘 나온다. 기해혈에 기가 부족하면 오줌이 잘 나오지 못한다.

○ 위에 있는 구멍의 너비는 2치 5푼이고 방광 가운데 직경은 9치인데 오줌을 9되 9홉을 담을 수 있다. 무게는 340g이다[난경].

방광의 위치[膀胱部位]

방광은 아랫배[小腸之內]에 있다[영추].

○ 두 중극혈(中極穴)은 다 방광의 모혈(募穴)인데 배꼽에서 아래로 4치 되는 곳에 있다. 잔등에는 방광유(膀胱兪)가 제2천골공 높이에 있는데[脊第十九椎下] 양 옆에 있다. 이것이 방광에 해당한 부위이다[동인].

방광이 전하고 받는 것[膀胱傳受]

수액(水液)이 소장에서 갈라져 방광으로 스며들어오면 포(胞)의 기운이 그것을 오줌으로 변화시켜 내보낸다[내경].

○ 방광을 진액지부(津液之府)라고는 하지만 진액을 받아 담을 수 있는 것은 방광 속에 포(胞)가 있어서 작용하기 때문이다. 『유찬(類纂)』에 방광은 포(胞)의 집[室]이라고 씌어 있다[동원].

방광의 상태가 겉으로 나타난 증후[膀胱外候]

겉에 있는 콧구멍에 방광의 배설상태가 나타난다[영추].

○ 신장의 상태는 뼈에 나타난다. 살결이 부드럽고 피부가 두터우면 3초(三焦)와 방광도 두텁고 살결이 거칠고 피부가 얇으면 3초와 방광도 얇다. 주리(주理)가 성글면 3초와 방광이 늘어져 있다. 피부가 팽팽하고 털이 없으면 3초와 방광이 켕긴다[急]. 털이 고우면서 굵으면 3초와 방광이 정상이다. 털이 드물게 난 것은 3초와 방광이 맺힌 것이다[영추].

방광병의 증상[膀胱病證]

방광병(膀胱病) 때에는 아랫배가 부으면서 아프고 손으로 누르면 곧 오줌을 누고 싶으나 잘 나오지 않으며 어깨가 달고[熱] 맥이 빠진 것[陷] 같으며 새끼발가락의 바깥쪽과 정강이뼈와 복사뼈 뒤가 다 단다[熱][영추].

○ 방광이 오줌을 잘 내보내지 못하면 융병( 病)이 되고 오줌이 나가는 것을 막지 못하면 유뇨증(遺尿證)이 된다[내경].

○ 방광병 때 하초(下焦)에 열이 몰리면 아랫배가 몹시 그득해지고 방광이 뒤틀리기 때문에 오줌이 잘 나오지 않아 미친 것처럼 날뛴다[發狂]. 냉하면 습담(濕痰)이 위[上]로 넘쳐나기 때문에 침이 많이 나오고 오줌이 방울방울 떨어진다. 그리고 유뇨증이 생기기도 한다[입문].

방광병을 치료하는 법[膀胱病治法]

방광이 허하면 오줌을 참지 못한다. 이런 데는 기제환이나 가감팔미탕(加減八味湯, 처방은 신장문에 있다)에 산수유는 양(量)을 곱으로 하여 넣고 오약, 익지인, 보골지를 넣어서 쓴다. 방광이 실(實)하면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데 이런 데는 익원산(益元散, 처방은 서문에 있다)이나 규자탕을 쓴다.

○ 오령산(五령散,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은 방광병에 쓰는 기본약이다.

기제환(旣濟丸)

방광이 허하여 오줌을 참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새삼씨(토사자, 술에 법제한 것), 익지인(닦은 것), 흰솔풍령(백복령), 부추씨( 子, 닦은 것), 육종용(술에 씻은 것), 당귀, 찐지황(숙지황) 각각 20g, 황백, 지모(모두 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굴조개껍질(모려, 달군 것), 산수유(술에 축여 쪄서 씨를 버린 것) 각각 12g, 오미자 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술에 쑨 밀가루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00알씩 빈속에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의감].

규자탕(葵子湯)

방광에 실열(實熱)이 있어서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돌아욱씨(葵子), 벌건솔풍령(적복령), 저령, 지실, 패랭이꽃(구맥), 곱돌(활석), 으름덩굴(목통), 속썩은풀(황금), 길짱구씨(차전자),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달여 먹는다[제생].

방광의 기가 끊어진 증후[膀胱絶候]

유뇨증(遺尿證)이 있으면서 미친 소리를 하고 눈을 치뜨며 곧추 보는 것은 방광의 기운이 끊어졌기 때문이다.

○ 방광의 경맥은 족태양(足太陽)인데 그 기운이 다 끊어지면 눈을 치뜨고 몸이 뒤로 잦혀지며 팔다리에 경련이 일고 얼굴빛이 새하얗게 되며 구슬땀[絶汗]을 흘리는데 구슬땀이 나온 다음에는 죽는다[내경].

단방(單方)

모두 17가지이다.

택사(澤瀉)

방광에 있는 열을 없애고 오줌을 잘 나오게 한다. 물에 달여서 먹는다[본초].

회향(茴香)

방광을 따뜻하게 하고 냉기를 없앤다. 닦아서 가루를 내어 물에 타 먹거나 달여 먹는다[본초].

방기(防己)

방광에 있는 열을 없앤다. 썰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본초].

석위(石韋)

방광에 열이 심한 것을 치료한다. 물에 달여서 먹는다[본초].

지부자(地膚子, 댑싸리씨)

방광에 열이 있는 것을 치료하는데 오줌을 잘 나오게 한다. 물에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는다[본초].

구맥(瞿麥, 패랭이꽃)

방광에 있는 사기(邪氣)를 몰아내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물에 달여서 먹는다[본초].

백자인(柏子仁, 측백씨)

방광에 있는 찬 고름[冷膿]과 오래된 물[宿水]을 없앤다.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위령선(威靈仙, 으아리)

방광에 오래 된 고름[宿膿]과 궂은 물[惡水]이 있는 것을 없앤다. 가루를 내어 먹거나 달여서 먹는다[본초].

욱리인(郁李仁, 이스라치씨)

방광이 켕기면서[急] 아픈 것을 치료한다.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본초].

청귤피(靑橘皮, 선귤껍질)

방광에 있는 오래된 열[留熱]과 머물러 있는 물[停水]을 없앤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는다[본초].

황백(黃柏)

방광에 있는 열을 없애고 아랫구멍[下竅]을 잘 통하게 한다. 달여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본초].

오약(烏藥)

방광과 신장 사이가 차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달여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본초].

초목(椒目, 조피열매씨)

방광이 켕기는 것을 치료한다.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본초].

저신(猪腎, 돼지콩팥)

방광을 잘 통하게 하고 보(補)한다. 물에 삶아 국물까지 먹는다. 돼지오줌깨[猪胞]가 더 좋다[본초].

오수유(吳茱萸)

방광을 따뜻하게 한다. 물에 달여서 먹는다[본초].

곤포(昆布, 다시마)

방광이 켕기면서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160g을 썰어서 파밑(총백) 3대와 함께 물에 진하게 달인 다음 생강, 조피열매(천초), 소금가루를 넣어 섞어서 먹는다[본초].

어회(魚膾, 물고기회)

방광의 수기(水氣)를 없앤다. 생강, 식초, 마늘, 부추를 넣어 먹는다[본초].

'동의보감 > 내경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장부(小腸腑)  (0) 2016.05.29
대장부(大腸腑)  (0) 2016.05.29
3초부(三焦腑)  (0) 2016.05.29
포(胞)  (0) 2016.05.29
충(蟲)  (0) 2016.05.29
:
Posted by docstory
2016. 5. 29. 08:55

3초부(三焦腑) 동의보감/내경편2016. 5. 29. 08:55

3초부(三焦腑)

« 동의보감(東醫寶鑑)

3초부(三焦腑)

 

3초의 형태[三焦形象]

상초(上焦)는 안개와 같고 중초(中焦)는 거품과 같으며 하초(下焦)는 도랑과 같다[영추].

○ 상초는 주로 양기(陽氣)를 내서 피부와 살 사이를 따뜻하게 하는데 안개나 이슬이 잦어드는 것과 같이하므로 상초를 안개 같다고 한다.

○ 중초(中焦)는 음식물의 맛을 정미(精微)한 기운으로 변화시켜서 위[上]로 폐(肺)에 보내어 혈(血)이 되게 한다. 그리고 그것을 경맥 속으로 돌게 하여 5장과 온몸을 영양[榮]하게 한다. 그러므로 중초를 거품 같다고 한다.

○ 하초(下焦)는 오줌과 대변을 때맞추어 잘 나가게만 하고 들어오지는 못하게 한다. 그리고 막힌 것을 열어서 잘 통하게 한다. 그러므로 하초를 도랑 같다고 한다[입문].

○ 3초란 몸 속[腔子]을 가리켜 하는 말인데 창자[腸胃]까지 포함하여 맡아 보는 기관[總司]이다. 가슴과 가름막 위를 상초라고 하고 가름막 아래와 배꼽 위를 중초라고 하며 배꼽 아래를 하초라고 하는데 이것을 통틀어 3초(三焦)라고 한다[정전].

3초의 위치[三焦部位]

상초는 명치[心] 아래에 있는데 가름막 아래와 위(胃) 윗구멍[上口] 사이에 있다. 이것은 받아들이기만 하고 내보내지는 않는다. 치료하는 혈은 단중혈( 中穴)인데 옥당혈(玉堂穴)에서 1치 6푼 아래로 내려가 있다. 즉 양쪽 젖 사이의 오목한 곳이다.

○ 중초는 중완(中脘,혈이름) 부위에서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않은 곳에 있는데 주로 음식물을 소화시킨다. 치료하는 혈은 배꼽 옆에 있다. 하초는 배꼽 아래에서부터 방광 윗구멍 사이에 있는데 맑고 흐린 것을 갈라서 주로 내보내기만 하고 들어오지는 못하게 하면서 아래로 전달한다. 이것을 치료하는 혈은 배꼽에서 아래로 1치 되는 곳에 있다[난경].

○ 머리에서 명치[心] 끝까지를 상초라고 하고 명치 끝에서 배꼽까지를 중초라고 하며 배꼽에서 발까지를 하초라고 한다[해장].

○ 3초에 해당하는 부위는 기충(氣衝, 혈이름)인데 기충은 음양(陰陽)이 왔다갔다하는 길이다. 족양명(足陽明)에서 음식물이 소화되는데 여기에서 나오는 기를 3초가 받아 12경맥으로 보내서 아래위를 영양[營]하며 기혈을 잘 돌게 한다. 그러므로 기충이 3초의 기를 돌게 하는 부(府)라는 것을 알 수 있다[입문].

○ 상, 중, 하 3초의 기는 하나로 되어 몸을 보위[衛]한다. 3초는 완전한 부[正府]가 아니므로 형체는 없고 작용만 있다[동원].

3초가 받고 전하는 것[三焦傳受]

상초는 위(胃)의 윗구멍[上口]에서 나와 식도[咽]와 나란히 가름막을 뚫고 올라가 가슴 속에서 퍼지고 겨드랑이에서 태음경맥[太陰之分]을 따라가다가 다시 양명(陽明)으로 돌아와서 위로 올라가 혀 밑에 이른다. 족양명(足陽明)은 항상 영(榮)과 함께 양(陽)으로 25번 돌고 음(陰)으로 25번 도는데 다 돌고 나서는 다시 수태음(手太陰)에 모인다. 이것을 위기(衛氣)라고 한다.

○ 중초는 위(胃)의 가운데서부터 상초의 뒤로 나오는데 음식의 기를 받아들이게 하고 찌꺼기는 내려보낸다. 그리고 진액을 훈증[蒸]하여 정미한 것으로 변화시켜서 폐맥으로 올려 보내어 혈(血)이 되게 한다. 혈이 생명을 유지하는 데는 제일 귀중한 것인데 이것이 경맥 속을 따라 도는 것을 영기(榮氣)라고 한다.

○ 하초는 회장(廻腸)에서 갈라져 방광으로 뚫고 들어갔다. 위에서 소화된 음식물의 찌꺼기가 대장으로 내려가면 하초가 물기를 갈라내서 방광으로 보낸다[영추].

○ 상초는 안개와 같으므로 기(氣)라고 하고 하초는 흐르는 도랑과 같으므로 혈(血)이라고 한다. 중초란 기와 혈이 갈라지는 곳이다[동원].

○ 심폐(心肺)에 만일 상초가 없으면 어떻게 영위(榮衛)를 주관할 수 있으며 비위(脾胃)에 만일 중초가 없으면 어떻게 음식물을 소화시킬 수 있고 간신(肝腎)에 만일 하초가 없으면 어떻게 진액을 잘 나가게 할 수 있겠는가. 3초는 형체가 없고 작용만 있는데 모든 기를 통솔한다. 3초는 음식물의 길이며 기를 생겨나게도 하고 없어지게도 한다[입문].

3초의 상태가 겉으로 나타난 증후[三焦外候]

콧마루 가운데가 두드러지는 것은 3초가 약해졌기 때문이다[영추].

○ 3초의 상태가 겉에 나타난 증상에 대한 것은 방광부에 자세하게 씌어 있다.

3초병의 증상[三焦病證]

3초병(三焦病) 때에는 배에 기운이 가득 차서 아랫배가 몹시 딴딴해지며[堅] 오줌을 누지 못한다. 병이 더 심해져서 오줌을 누지 못하면 물기가 머무르게 되어 배가 불러 오른다.

○ 아랫배가 아프고 부으면서 오줌을 누지 못하는 것은 3초가 사기(邪氣)로 약해졌기 때문이다[영추].

○ 상초는 안개와 같으므로 안개가 흩어지지 않는 것같이 되면 숨이 몹시 차다[喘滿]. 이것은 상초가 주로 내보내기만 하고 받아들이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중초는 거품과 같으므로 거품이 없어지지 않는 것같이 되면 유음(留飮)이 생긴다. 유음이 오랫동안 흩어지지 않으면 뱃속이 그득해지는데 이것은 중초가 위로 받아들이지도 못하고 아래로 내려 보내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하초는 도랑과 같은데 도랑이 막혀 흐르지 못하는 것

낮긁되면 그득하게 붓는다. 이것은 하초가 위로 받아들이기만 하고 아래로 내려 보내지는 못해서이다[해장].

○ 하초의 작용이 지나치면 부종(浮腫)이 생긴다[내경].

○ 3초는 병화지부(丙火之府)이다. 그러므로 발동할 때에는 뿌리 없는 상화(相火)가 된다[입문].

3초병을 치료하는 방법[三焦病治法]

『내경』에 “3초는 결독지관(決瀆之官)인데 여기에서 수분이 나온다”고 씌어 있다.

[註] 결독지관(決瀆之官) : 몸 안의 수분을 처리하는 기관이라는 뜻인데 3초를 달리 부른 이름.

3초는 상초, 중초, 하초로 되어 있는데 음식물의 길이다. 3초병 때에는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것이 좋다.

○ 지각환, 목향빈랑환, 삼화산(三和散, 처방은 기문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지각환(枳殼丸)

3초가 약해서 대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지각 80g, 귤껍질(陳皮) 40g, 빈랑 20g, 목향 10g, 나팔꽃씨(견우자, 검은 것) 160g(절반은 생것으로 쓰고 절반은 잘 닦아서 맏물가루[頭末]를 내어 60g만 쓴다)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하간].

목향빈랑환(木香檳 丸)

3초를 잘 통하게 하고 방귀를 잘 나가게 하며 장을 눅여 준다[潤].

반하국, 주염열매(조각, 졸인 젖( )을 발라 구워서 껍질과 시울(弦)과 씨를 버린 것), 이스라치씨(욱리인, 껍질을 버리고 따로 가루를 낸 것) 각각 80g, 목향, 빈랑, 지각, 살구씨(행인), 선귤껍질(청피)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낸다. 그리고 주염열매(조협) 160g을 따로 신좁쌀죽웃물에 담그고 주물러서 진하게 달인 다음 찌꺼기를 버린다. 여기에 꿀 조금과 함께 약가루를 넣고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국방].

단방(單方)

모두 13가지이다.

황기(黃 )

3초를 보하고 위기(衛氣)를 든든하게[實] 한다. 이것은 상초, 중초, 하초의 겉과 속에 생긴 3초병에 쓰는 약인데 물에 달여서 먹는다[탕액].

연복자(燕覆子, 으름덩굴열매)

3초에 객열(客熱)이 있는 것을 없앤다. 익은 것을 따서 먹어야 한다[본초].

우수(牛髓, 소의 골수)

3초를 편안하게 하는데 술에 타서 먹는다[본초].

익지인(益智仁)

3초를 편안하게 한다.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지마유(脂麻油, 참기름)

3초에 있는 열독 기운[熱毒氣]을 없앤다. 이것 1가지만 먹는다[본초].

첨과(甛瓜, 참외)

3초에 기운이 막힌 것을 통하게 한다. 익은 것을 먹어야 한다[본초].

인삼(人蔘)

상초의 원기를 보한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탕액].

황구육(黃狗肉, 누렁개의 고기)

하초를 든든하게 한다. 푹 삶아서 양념을 하여 먹는다[본초].

순육(순肉, 메추리고기)

졸인 젖(수)과 같이 달여서 먹는데 주로 하초를 좋아지게 한다[본초].

청귤(靑橘, 선귤)

하초에 냉기가 있는 것을 치료한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우(藕, 연뿌리)

이것을 우(芋)라고도 하는데 쪄서 먹으면 하초가 든든해진다[본초].

저장(猪腸, 돼지장)

하초가 허약한 것을 보한다. 푹 삶아서 먹거나 국을 끓여 먹는다[본초].

사순(絲蓴)

하초를 편안하게 한다. 국을 끓여서 먹는다[본초].

'동의보감 > 내경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장부(大腸腑)  (0) 2016.05.29
방광부(膀胱腑)  (0) 2016.05.29
포(胞)  (0) 2016.05.29
충(蟲)  (0) 2016.05.29
오줌(小便)  (0) 2016.05.29
:
Posted by docstory
2016. 5. 29. 08:55

포(胞) 동의보감/내경편2016. 5. 29. 08:55

포(胞)

« 동의보감(東醫寶鑑)

포(胞)

달거리의 형태와 빛깔[月候形色] »

달거리빛을 좋아지게 하는 치료법[和血治法] »

달거리가 고르롭지 못한 것[月候不調] »

달거리를 고르롭게 하는 치료법[調血治法] »

달거리가 중단된 것[血閉] »

달거리를 잘 통하게 하는 치료법[通血治法] »

처녀가 달거리가 나오지 않는 것[室女月經不行] »

피가 엉켜서 가가 된 것[血結成 ] »

혈고(血枯) »

혈붕과 혈루[血崩血漏] »

붉고흰이슬(赤白帶下) »

이슬을 치료하는 방법[帶下治法] »

토하게 하고 설사시켜 흰이슬를 치료한다는 것[吐下療白帶] »

5가지 빛깔의 이슬[五色帶下] »

애기집에 찬 기운이 들어간 것[寒入血室] »

 

포의 형태[胞形象]

포(胞)를 적궁(赤宮), 단전(丹田), 명문(命門)이라고도 하는데 남자는 여기에 정(精)을 저장했다가 내보낸다. 부인은 포가 있기 때문에 임신을 하게 된다. 그러니 포는 생명이 태어나는 근원이지 5행도 아니고 수(水)도 아니며 화(火)도 아니다. 이것은 자연의 작용을 달리 부른 이름이다. 즉 땅이 만물을 생겨나게 하는 것을 상징한 것이다[동원].

○ 『내경』에 “포는 음(陰)에 위치해 있고 땅을 상징하였기 때문에 기항지부(奇恒之府)라고 한다”고 씌어 있다. 주해에는 “6부(六府)와 특수하게 다르다”고 씌어 있다.

○ 이 포는 방광 속에 있는 오줌을 담는 포가 아니다.

포의 위치[胞部位]

태아가 들어 있는 곳을 애기집(子宮)이라고도 하고 포문(胞門)이라고도 한다[동원].

○ 포를 단전(丹田)이라고도 하고 관원(關元, 혈이름)이라고도 하는데 배꼽에서 아래로 3치 되는 곳에 있다. 그 둘레는 4치이다. 등뼈를 중심으로 양쪽 신장 사이에 붙어 있는데 가운데는 붉은 빛이며 왼쪽은 푸른 빛이고 오른쪽은 흰빛이며 위는 누런 빛이고 아래는 검은 빛이다. 3치는 삼광(三光)을 본받은 것이고 4치는 4철을 본받은 것이며 5가지 빛은 5행을 본받은 것이다.

[註] 삼광(三光) : 해, 달, 별의 3가지 빛.

양쪽 신장 사이를 대해(大海)라고 하는데 여기에 혈기(血氣)가 저장된다. 이곳을 대중극(大中極)이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몸의 위아래와 4방에서 제일 중심에 있다는 말이다[자생].

○ 포를 애기집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포에 찬 기운이 있으면 아이를 낳지 못한다[중경].

포는 혈실이다[胞爲血室]

충맥(衝脈)과 임맥(任脈)은 다 포의 가운데서 시작하여 위로 뱃속으로 올라갔는데 경락이 모이는 곳이다[영추].

○ 『내경』에 여자는 14살에 천계(天癸)가 시작되고 임맥이 통하며 태충맥(太衝脈)이 왕성해지면서 달거리가 때맞추어 나와 임신을 하게 된다고 씌어 있다. 주해에 계(癸)라는 것은 임계북방수(壬癸北方水)를 말하는 것인데 천간(天干)이라고도 한다. 임맥과 충맥은 다 기경맥(奇經脈)이다. 충임맥이 잘 통하면 경혈(經血)이 점차 왕성해져서 제 날짜에 달거리를 하게 된다. 그리고 천진(天眞)의 기가 내려와 성생활을 할 수 있게 하므로 천계(天癸)라고 한다. 충맥은 피가 모이는 곳이다. 임맥은 임신하는 것을 주관한다. 이 두 가지가 서로 연관되어야 임신을 하게 된다. 월사(月事)라는 것은 기가 고르기 때문에 항상 30일에 한번씩 달거리하는 것을 말한다. 달거리 날짜가 맞지 않는 것은 병이 있기 때문이다[양방].

○ 혈실(血室)은 혈(血)이 있는 곳이며 영위(榮衛)가 멈춰 있는 곳이고 경맥이 흘러들어 모이는 곳인데 이것이 바로 충맥이다.

○ 충맥은 혈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여기에 모든 경(經)이 다 모여 있다. 남자는 돌게 되어 있고 여자는 멈추게 되어 있다. 남자는 돌게 되어 있기 때문에 쌓이는 것이 생기지 않아 그득해지지 않고 여자는 멈추게 되어 있기 때문에 쌓이는 것이 있어서 차 있다. 차 있던 것이 때맞추어 넘쳐 나오는 것을 월신(月信)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달거리[月水]이다. 이것은 달이 둥글어졌다가 이지러지는 데 비유해서 표현한 것이다[강목].

맥 보는 법[脈法]

맥이 미(微)한 것은 혈기(血氣)가 다 허한 것인데 나이가 젊은 사람이 이런 것은 피를 잃은 것이다. 젖먹이 어린이들이 설사할 때 이런 맥이 나타난다. 거경(居經)이 되었을 때에는 이런 맥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때에는 달거리가 3달에 한번씩 나온다.

○ 소음맥(少陰脈)이 미(微)하거나 지(遲)하다면 미한 것은 정(精)이 없는 것이고 지한 것은 음부 속이 찬[寒] 것이다. 맥이 삽(澁)한 것은 달거리가 나오지 않다가 거경이 된 것인데 이때에는 달거리가 3달에 한번씩 나온다[맥경].

○ 부인이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고 날마다 하혈을 2홉 정도씩 할 때에 맥이 몹시 빠르면 죽고 지하면 산다.

○ 부인이 벌겋고 흰이슬이 계속 나올 때에 맥이 소(小), 허(虛), 활(滑)하면 살고 대(大), 긴(緊), 실(實), 삭(數)하면 죽는다[맥경].

○ 촌관맥(寸關脈)은 평상시와 같이 고르로운데[調] 오직 척맥(尺脈)만이 끊어져서 뛰지 않는 것은 달거리가 고르롭지 못한[不利] 것이다.

○ 척맥이 뛰다가 끊어지는 것도 달거리가 고르롭지 못한 것이다.

○ 간맥(肝脈)이 침(沈)한 것도 달거리가 고르롭지 못한 것이다.

○ 척맥이 활(滑)한 것은 혈기가 실(實)한 것인데 부인이면 달거리[經脈]가 고르롭지 못한[不利] 것이다.

○ 맥이 뛰는 모양이 거문고줄 같으면서 아랫배가 아픈 것은 주로 달거리[月水]가이 고르롭지 못하고[不利] 음부에 헌데가 생긴 것이다[맥경].

○ 이슬[帶下]이 있을 때 맥이 지활(遲滑)하면 좋고 부허(浮虛)하면 좋지 못하다[의감].

달거리하는 것이 차이가 있다[經行有異]

여자는 14살에 달거리가 시작되고 49살에 달거리가 없어진다. 첫 달거리가 이른 여자는 성발육[性機巧]이 빠른 것이고 늦은 여자는 성발육이 늦은 것이다. 달거리를 제대로 하면 음양이 잘 화합될 수 있으므로 자식을 낳을 수 있다. 14살에 달거리를 하는 것이 제 나이에 하는 것이다. 20살이 되도록 달거리가 없는 여자의 생명은 바람 앞에 촛불 같기 때문에 병이 생기면 죽는다. 혹 죽지 않는 이도 있지만 백명에 1명도 안 된다. 또한 산다고 하여도 일생 동안 병이 많이 생겨 하루도 편안할 수 없다. 그리고 3달 만에 한번씩 달거리를 하는 것은 괜찮지만 1년에 한번씩 하는 것은 아주 좋지 못하다. 일생 동안 달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여자는 늙으면 벽질(僻疾)이 생기게 되는데 치료하기 어렵다[득효].

[註] 벽질(僻疾) : 무슨 병인지 진단하기 힘든 병.

달거리의 형태와 빛깔[月候形色]

달거리할 때에 나오는 피는 음혈(陰血)이다. 음(陰)은 반드시 양(陽)을 따르기 때문에 화(火)의 빛을 띤다. 혈(血)은 기(氣)와 짝이다. 그러므로 기가 더우면 혈도 덥고 기가 차면 혈도 차며 기가 올라가면 혈도 올라가고 기가 내려가면 혈도 내려가며 기가 뭉치면 혈도 뭉치고 기가 막히면 혈도 막힌다. 기가 맑으면 혈도 맑고 기가 흐려지면 혈도 흐려진다. 흔히 달거리 때 핏덩어리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기가 뭉쳤기 때문이다. 달거리가 있으려고 할 때에 아픈 것은 기가 막혔기 때문이고 달거리가 끝난 다음에 아픈 것은 기혈(氣血)이 다 허하기 때문이다. 달거리빛이 연한 것은 기혈이 허하여 물이 섞였기 때문이다. 달거리가 제 날짜에 있지 않고 무질서하게 나오는 것은 기가 문란해졌기 때문이다. 달거리빛이 자줏빛이면 기에 열이 있는 것이고 검은 빛이면 열이 심한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오직 자줏빛과 검은 빛, 아픈 것과 덩어리진 것만을 보고 이것은 다 풍랭(風冷)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성질이 따뜻하거나 뜨거운 약을 쓰기 때문에 곧 화(禍)를 입게 된다[단심].

○ 심(心)은 혈을 주관하기 때문에 달거리빛이 붉어야 정상이다. 달거리하는 날짜가 좀 틀린다고 하여도 빛만 정상이면 달거리를 고르롭게[調] 하도록 하기 쉽다[입문].

달거리빛을 좋아지게 하는 치료법[和血治法]

달거리빛이 자줏빛이면 풍증(風證)이다. 이런 데는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에 방풍, 구릿대(백지), 형개를 넣어 쓴다.

○ 검은 것은 열이 심하기 때문에 덩어리가 지고 빛이 검붉은 것은 피에 열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사물탕에 속썩은풀(황금), 황련, 향부자를 넣어 쓴다.

○ 빛이 연한 것[淡白者]은 허하기 때문인데 궁귀탕(芎歸湯, 처방은 부인문에 있다)에 인삼, 황기, 집함박꽃뿌리(백작약), 향부자를 넣어 쓴다.

○ 흐린 물같이 연한 데는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에 궁궁이(천궁), 당귀를 넣어 쓴다. 또한 빛이 연한 것은 기와 혈이 다 허한 것이므로 팔물탕(八物湯,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 그을음이 섞인 물 같거나 초가집 이엉에서 떨어진 물 같거나 팥물 같거나 누런 것은 습담(濕痰)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진탕에 진교, 방풍, 삽주(창출)를 넣어 써야 한다. 검정콩(흑두) 달인 물 같은 데는 사물탕에 속썩은풀(황금)과 황련을 넣어 쓴다.

○ 덩어리는 졌으나 빛이 변하지 않은 것은 기가 막혔기 때문이므로 사물탕에 향부자, 현호색, 지각, 귤껍질(陳皮)을 넣어 써야 한다.

○ 백자부귀환(百子附歸丸, 처방은 부인문에 있다), 호박조경환도 두루 쓴다.

호박조경환(琥珀調經丸)

애기집이 차서[冷] 임신을 못하는 것을 치료하는데 달거리를 고르롭게[正] 하도록 한다.

향부자 600g을 2몫으로 나누어 1몫은 동변[童尿]에, 1몫은 식초에 각각 9일 동안씩 담가 두었다가 깨끗한 약쑥(애엽) 160g과 섞어서 식초 5사발과 사기그릇에 담아 물이 마르도록 달인다. 여기에 궁궁이(천궁),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찐지황(숙지황), 생건지황, 몰약 각각 80g, 호박 40g을 넣어서 가루낸 다음 식초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빈속에 쑥과 식초를 넣고 달인 물로 먹는다[입문].

달거리가 고르롭지 못한 것[月候不調]

부인이 “달거리량[經水]이 먼저보다 적어지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하고 묻자 의사가 “앞서 설사를 하였거나 땀을 흘렸거나 오줌을 많이 누어서 진액이 적어지면 달거리량이 적어진다. 달거리량이 먼저보다 더 많아지면 반드시 고통스럽고 피곤한데 이와 같이 되었을 때에는 대변이 굳어지거나[難] 몸에 다시는 땀이 나지 않게 될까봐 우려된다”고 하였다[맥경].

○ 달거리가 고르롭지[調] 못하다는 것은 날짜가 앞당겨지거나 늦어지는 것과 양(量)이 많아지거나 적어지는 것을 말한다. 달거리가 끝난 다음 배가 아픈 것은 허하기 때문이고 양이 적고 빛이 연한 것은 혈이 허하기 때문이며 양이 많은 것은 기가 허하기 때문이다. 달거리가 있으려고 할 때에 아픈 것은 피가 엉켰다가 흩어지지 못하고 덩어리가 되어 막혔기 때문이고 달거리빛이 검붉은 것은 달거리가 막히고 열이 겹쳤기[挾熱] 때문이다[단심].

○ 달거리가 고르롭지 못하면서[不調] 아프거나 열이 겹치는 것도 있으며 또한 달거리날짜가 앞당겨지거나 늦어지는 것이 있다. 앞당겨지는 것은 열이 있기 때문이고 늦어지는 것은 허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픈 데도 늘 아픈 것이 있고 달거리 전후에 아픈 것이 있다. 늘 아픈 것과 달거리 전에 아픈 것은 혈이 몰렸기 때문이고 달거리가 끝난 뒤에 아픈 것은 혈이 허하기 때문이다. 열이 나는 데도 늘 열이 나는 것이 있고 달거리할 때만 열이 나는 것이 있다. 늘 열이 나는 것은 혈이 허하고 적(積)이 있기 때문이며 달거리할 때만 열이 나는 것은 혈이 허하기 때문이다[단심].

달거리를 고르롭게 하는 치료법[調血治法]

달거리 날짜가 앞당겨지거나 늦어지는 것과 양이 많아지거나 적어지는 것, 달이 지나도록 달거리가 없거나 1달에 두번씩 하는 것은 다 고르지 못한 것인데 이런 데는 조경산을 쓴다. 그리고 달거리가 고르롭지 못한[不調] 것은 주로 사물탕으로 치료해야 한다[단심].

○ 달거리가 있으려고 할 때에 배가 아픈 것은 피가 잘 나오지 못하기 때문이므로 청열조혈탕이나 사물탕에 현호색, 고련근피(苦練根), 봉출, 향부자, 복숭아씨(도인), 잇꽃(홍화), 황련을 넣어 써야 한다.

○ 달거리가 끝난 뒤에 배가 아픈 것은 허하고 열이 있기 때문이므로 팔물탕(八物湯,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을 가감(加減)하여 써야 한다.

○ 달거리 날짜가 앞당겨지는 것은 기혈(氣血)에 다 열이 있기 때문이므로 청경사물탕이나 사물탕에 시호, 속썩은풀(황금), 황련을 넣어 써야 한다.

○ 날짜가 지나서도 달거리가 없는 것은 혈이 허하기 때문이므로 통경사물탕이나 사물탕에 황기, 귤껍질(陳皮), 승마, 인삼을 넣어 써야 한다.

○ 달거리가 고르롭지 못한[不調] 데는 자부환, 묵부환, 사제향부환, 칠제향부환 등을 두루 쓴다[입문].

조경산(調經散)

일명 온경탕(溫經湯)이라고도 하는데 달거리가 고르롭지 못한[不調] 것을 치료한다.

맥문동 8g, 당귀 6g, 인삼,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궁궁이(천궁), 모란껍질(목단피) 각각 4g, 아교주, 감초(닦은 것) 각각 3g, 오수유, 육계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 천금조경탕(千金調經湯)도 위와 같은 병을 치료하는데 당귀, 궁궁이(천궁),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4g, 맥문동, 끼무릇(반하) 각각 2.8g, 인삼, 아교주, 모란껍질(목단피), 오수유, 육계 각각 2g, 감초 1.2g 등 위의 약들을 썰어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 먹는다[회춘].

청열조혈탕(淸熱調血湯)

달거리가 있으려고 할 때 배가 진통이 있을 때처럼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이것은 기혈이 다 실하기 때문이다.

당귀, 궁궁이(천궁),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생건지황, 황련, 향부자, 복숭아씨(도인), 잇꽃(홍화), 봉출, 현호색, 모란껍질(목단피)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청경사물탕(淸經四物湯)

달거리 날짜가 앞당겨지는 것은 혈이 허하고 열이 있기 때문인데 이것을 치료한다.

당귀 6g, 생건지황, 속썩은풀(황금), 향부자 각각 4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황련(생강즙에 축여 볶은 것) 각각 3.2g, 궁궁이(천궁), 아교주, 황백, 지모 각각 2g, 약쑥잎(애엽),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달여 먹는다[의감].

통경사물탕(通經四物湯)

달거리가 날짜가 지나도록 나오지 않는 것은 혈이 허하고 찬 기운이 있기 때문인데 이것을 치료한다.

당귀 6g, 찐지황(숙지황), 집함박꽃뿌리(백작약), 향부자, 봉출, 소목 각각 4g, 으름덩굴(목통) 3.2g, 궁궁이(천궁), 육계, 감초 각각 2g, 잇꽃(홍화) 1.2g, 복숭아씨(도인) 20알.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빈속에 먹는다[의감].

자부환(煮附丸)

달거리가 고르롭지 못하고[不調] 배꼽 둘레가 몹시 아프며 얼굴이 누르스름하고 윤기가 없으며 음식을 적게 먹으면서 혹 붕루(崩漏)나 이슬이 있는 것을 치료한다.

향부자(잔뿌리를 없앤 것).

위의 약들을 좋은 식초에 넣고 한나절 동안 달여서 약한 불기운에 말린다. 다음 가루내어 식초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미음으로 먹는다[강목].

○ 일명 향부환(香附丸) 또는 초부환(醋附丸)이라고도 하는데 남의 집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첩이 된 사람이 기가 울체[鬱]되어 달거리량이 많아졌거나 고르롭지 못한[不調] 것도 치료한다.

묵부환(墨附丸)

부인이 달거리가 고르롭지 못해서[不調] 오랫동안 임신하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향부자(4몫으로 나누어 법제한다) 600g, 약쑥(애엽, 깨끗한 것으로 닦아서 식초 1사발에 넣고 마르도록 달인다. 다음 돌절구에 찧어서 떡처럼 만들어 새 기왓장 위에 놓아 불에 말린다) 160g, 흰솔풍령(백복령), 당귀, 인삼, 궁궁이(천궁), 찐지황(숙지황), 먹(불에 벌겋게 달구었다가 식초에 담갔다 낸 것) 각각 40g, 목향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식초에 쑨 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0-80알씩 데운 술로 먹는다[입문].

사제향부환(四製香附丸)

달거리가 고르지 못한[不調] 것을 치료하는데 달거리를 고르롭게[和] 하도록 한다.

향부자(썰은 것) 600g을 4몫으로 나누어 법제한다.

○ 한몫은 소금물을 섞은 생강즙에 담갔다가 달여서 약간 볶아 쓰는데 주로 담(痰)을 내린다.

○ 한몫은 쌀초[米醋]에 담갔다가 달여서 약간 볶아 쓰는데 주로 혈을 보한다.

○ 한몫은 산치자 160g과 함께 닦아서 산치자는 버리고 쓰는데 주로 몰리고 맺힌 것[鬱]을 헤친다[散].

○ 한몫은 볶지 않고 동변(童便)에 씻어서 쓰는데 주로 화(火)를 내린다.

위의 약을 가루를 내어 궁궁이(천궁)와 당귀가루 각각 80g씩과 함께 술에 쑨 밀가루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g씩 증상에 따라 쓰는 달임 약물(作湯)로 먹는다[종행].

○ 『입문』에 “향부자(썰은 것) 600g을 4몫으로 나누어 술, 식초, 동변, 소금물에 각각 7일 동안씩 담가 두었다가 약한 불기운에 말려 가루를 낸 다음 식초에 쑨 풀에 반죽하여 알약을 만들어 소금물이나 술로 먹는다”고 씌어 있다.

칠제향부환(七製香附丸)

달거리가 고르롭지 못하고[不調] 징가( )가 생겨 혹 뼈가 찌는 것[蒸發]같이 다는[熱] 것을 치료한다.

향부자(썰은 것) 560g을 7몫으로 나눈다.

○ 첫번째 몫은 당귀 80g과 같이 술에 담근다.

○ 두번째 몫은 봉출 80g과 같이 동변(童便)에 담근다.

○ 세번째 몫은 모란껍질(목단피), 약쑥잎(애엽) 각각 40g과 같이 쌀 씻은 물에 담근다.

○ 네번째 몫은 오약 80g과 같이 쌀 씻은 물에 담근다.

○ 다섯번째 몫은 궁궁이(천궁), 현호색 각각 40g과 같이 물에 담근다.

○ 여섯번째 몫은 삼릉, 시호 각각 40g과 같이 식초에 담근다.

○ 일곱번째 몫은 잇꽃(홍화), 오매 각각 40g과 같이 소금물에 담근다.

○ 위의 약들을 각각 봄에는 5일 동안, 여름에는 3일 동안, 가을에는 7일 동안, 겨울에는 10일 동안씩 담가 두었다가 햇볕에 말려서 향부자만 가루를 내어 약을 담가 두었던 물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80알씩 잠잘 무렵에 술로 먹는다[입문].

달거리가 중단된 것[血閉]

달거리가 나오지 않는 것은 포맥(胞脈)이 막혔기 때문인데 심(心)에 속하며 애기집과 연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기가 폐와 심으로 치밀어 오르면서 아래로 내려오지 못하면 달거리가 나오지 못한다[내경].

○ 소장에 있던 열이 대장으로 가면 복가(伏가)가 생겨서 달거리가 나오지 못하게 된다.

[註] 복가(伏가) : 아랫배 속에 생긴 징가(징가)의 하나인데 아랫배 속에 덩어리가 생겨서 이동하기도 하고 만져졌다 안 만져졌다 하기도 하는 것.

주해에 “피가 막혀서 잘 돌지 못하면 달거리가 나오지 못한다”고 씌어 있다[내경].

○ 『내경』에 “2양(陽)의 병이 심(心)과 비(脾)에 옮아가면 성생활을 할 수 없게 되는데 여자는 달거리도 없어진다”고 씌어 있다.

충맥(衝脈)과 임맥(任脈)은 경락이 모이는 곳으로서 수태양소장경(手太陽小腸經)이나 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과 표리(表裏)관계에 있다. 충맥과 임맥의 기운이 왕성해야 달거리를 제때에 한다. 만일 근심하거나 지나치게 생각하여 심(心)이 상하면 피가 잘 생겨나지 못한다. 비(脾)는 심의 아들격인데 비가 영양[養]을 받지 못하면 음식을 적게 먹게 되고 피가 생기는 근원이 말라서 달거리가 중단되거나 고르롭지 않게[不調] 된다. 심은 기혈을 주관하고 비위는 기혈의 근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입문].

[註] 2양(陽) : 양명경 즉 수양명대장경과 족양명위경. 수양명병은 심에 옮아가고 족양명병은 비에 옮아가서 심비 2장기에 다 병이 생기게 되므로 심비병을 2양의 병이라고도 한다. 1양은 소양경이고 3양은 태양경이다.

○ 달거리가 중단되어 나오지 못하는 원인은 3가지이다. 첫째로 위(胃)가 약해지고 몸이 여위고 기혈이 쇠약해져 진액이 생겨나지 못해서 달거리가 중단된 것을 혈고(血枯)로 중단되었다고 하는데 이것은 중초에 있는 위(胃)에 열이 뭉쳐 있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 둘째로 심포맥(心胞脈)이 홍삭(洪數)하면서 때로 급하게 뛰며 대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서 달거리가 중단된 것은 혈해(血海)가 마른 것인데 이것은 하초에 있는 포맥(胞脈)에 열이 뭉쳐 있기 때문이다.

○ 셋째로 정신적인 고통으로 말미암아 심화(心火)가 올라와서 달거리가 나오지 않는 것은 포맥이 막힌 것인데 이것은 상초에 있는 심(心)과 간(肝), 폐(肺)에 열이 뭉쳐 있기 때문이다[동원].

○ 살아가면서 처녀와 총각이 서로 그리워하는 생각을 지나치게 하면 노곤해지면서 몸이 점점 쇠약해지는데 남자는 먼저 얼굴빛이 나빠지고 여자는 먼저 달거리가 중단된다. 지나치게 근심하거나 생각하면 심이 상하여 혈이 치밀어 오르거나 부족해지기 때문에 얼굴빛이 먼저 나빠지고 달거리가 중단된다. 또한 심(心)에 병이 생겨 비(脾)를 잘 영양[養]하지 못하면 음식을 좋아하지 않게 된다. 비가 허하면 폐가 약해지기 때문에 기침이 난다[양방].

달거리를 잘 통하게 하는 치료법[通血治法]

포맥(胞脈)이 막혀서 달거리가 나오지 못하는 데는 먼저 심화(心火)를 내리는 약인 삼화탕과 옥촉산을 써야 한다. 그 다음 오보원(五補元,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을 쓰고 마지막에 위생탕을 써서 비(脾)를 보하고 혈이 많아지게 해야 한다.

○ 2양(陽)의 병으로 달거리가 나오지 못하면 먼저 심화(心火)를 없애야 한다. 그래야 달거리가 저절로 나오게 되는데 이때에도 위[上]의 약을 쓴다[결고].

○ 기가 폐(肺)로 치밀어 오르면 달거리가 나오지 못한다. 이때에는 담(痰)을 삭히고 화(火)를 내리게 해야 심기(心氣)가 아래로 통하면서 달거리가 나오게 된다. 그러므로 통경탕을 써야 한다[단심].

○ 이전 사람들은 모두 달거리가 중단된 것을 치료하는 방법은 혈을 보하고 화를 내리는 것이 기본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혈(血)을 보하는 데는 사물탕, 화(火)를 내리는 데는 조위승기탕 즉 옥촉산을 썼다[강목].

○ 위(胃)가 약하여 혈고(血枯)가 생겨서 달거리가 끊어진 데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처방은 내상문에 있다)에 궁궁이(천궁), 생지황, 하늘타리뿌리(과루근)를 넣어 쓴다.

○ 제대로 몸풀이한 다음이나 유산한 뒤에 피를 많이 흘려서 달거리가 중단된 데는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을 써야 한다[입문].

○ 습담(濕痰)이 있으면서 달거리가 중단된 데는 도담탕(導痰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에 궁궁이(천궁), 당귀, 황련을 넣어 쓴 다음 지황을 먹지 말아야 한다[입문].

○ 처녀가 지나치게 속을 써서[勞心] 달거리가 중단된 데는 백자인환이나 택란탕을 써야 한다[양방].

○ 기혈이 왕성하면서 달거리가 막힌 데는 만통환과 혈극고를 쓴다[입문].

○ 혈해(血海)가 아픈 데는 오약탕을 써야 한다[동원].

○ 달거리가 중단된 데는 증미사물탕, 도경환, 서금산, 육합탕을 두루 쓴다.

○ 비위(脾胃)에 화(火)가 몰려서 혈이 소모되어 달거리가 나오지 않는 데는 귀비탕(歸脾湯, 처방은 신문에 있다)을 쓰고 간(肝)과 비(脾)의 기운이 몰리고 성을 내서 혈이 상하여 달거리가 나오지 못하는 데는 가미귀비탕을 써야 한다[양방].

삼화탕(三和湯)

열이 몰려서 달거리가 중단된 것을 치료한다.

생건지황,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궁궁이(천궁), 당귀, 연교, 대황, 박초, 박하, 속썩은풀(황금), 산치자,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 이 처방은 사물탕, 조위승기탕, 양격산 등 3가지를 합한 것이다.

옥촉산(玉燭散)

달거리가 막혀서 나오지 못하여 점차 징가( )가 되려는 것을 치료한다.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궁궁이(천궁), 찐지황(숙지황), 대황, 망초,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 설사가 나면 이 약을 쓰지 말아야 한다[단심].

위생탕(衛生湯)

비(脾)를 보하고 혈(血)을 보충한다.

황기 8g,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원소].

통경탕(通經湯)

달거리가 중단된 것을 치료한다.

당귀, 궁궁이(천궁),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생건지황, 대황, 육계, 후박, 지각, 지실, 속썩은풀(황금), 소목, 잇꽃(홍화)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오매 1개,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 심기(心氣)가 아래로 잘 통하지 못해서 달거리가 나오지 않으면 황련, 후박 같은 것을 써서 담(痰)을 이끌어 화(火)를 내리게 해야 달거리가 나오는데 이 약이 바로 그런 약이다. 황련 2.8g을 넣어 쓰기도 한다.

백자인환(柏子仁丸)

지나치게 속을 써서[勞心] 달거리가 중단된 것을 치료한다.

쉽싸리(택란) 80g, 측백씨(백자인, 닦아서 따로 간 것), 쇠무릎(우슬, 술에 축여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바위손(권백)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로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미음으로 먹는다[양방].

택란탕(澤蘭湯)

위와 같은 병을 치료한다.

쉽싸리잎(택란엽) 8g,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닦은 것),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양방].

만통환(萬痛丸)

어혈(瘀血)이 져서 달거리가 나오지 않고 배꼽 둘레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마른옻(건칠, 부스러뜨려서 연기가 나지 않을 때까지 닦은 것), 쇠무릎(우슬, 술에 하룻밤 담가 두었다가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생지황즙 1되와 함께 은그릇에 담아서 약한 불에 고약처럼 되게 달인다.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0-30알씩 빈속에 미음으로 먹는다[발수].

○ 일명 만병환(萬病丸)이라고도 한다.

혈극고(血極膏)

달거리가 중단되어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대황.

위의 약을 가루를 내어 식초에 넣고 고약처럼 되게 달여서 가시연밥(검인)만하게(어떤 데는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잠잘 무렵에 데운 술에 풀어서 먹으면 한두번 설사하고 달거리가 저절로 나온다. 이것은 부인들에게 좋은 약이다. 이 약에 당귀두(當歸頭)를 넣은 것을 단대황고(單大黃膏)라고 한다[겸보].

○ 어떤 처방에는 달거리가 중단되어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할 때에 보약을 써서는 효과가 없다고 하였다. 병이 심하면 대황(술에 축여 쪄서 햇볕에 말리기를 아홉번 한 것) 160g, 혈갈(血竭), 몰약(沒藥) 각각 20g을 가루를 내어 물에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70-80알씩 사물탕 달인 물로 먹어야 한다[의감].

오약탕(烏藥湯)

부인의 애기집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향부자 8g, 오약 6g, 당귀 4g, 목향,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도경환(導經丸)

달거리가 중단되어 나오지 않고 허리와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대황 80g, 당귀, 궁궁이(천궁),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육계, 복숭아씨(도인), 감초 각각 40g, 혈갈 10g, 잇꽃(홍화) 4g, 반묘(찹쌀과 함께 닦은 것) 20개.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알씩 술로 먹는다[단심].

서금산(瑞金散)

달거리가 나오지 않고 혈기로 그러쥐는 것같이 아픈 것[撮痛]을 치료한다.

강황 6g, 모란껍질(목단피), 봉출, 잇꽃(홍화), 당귀, 함박꽃뿌리(작약), 궁궁이(천궁), 현호색, 육계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 1잔에 술 반잔과 함께 넣고 달여 먹는다[단심].

육합탕(六合湯)

달거리가 나오지 않고 뭉쳐 덩어리가 생기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사물탕에 봉출과 육계를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넣고 썰어서 달여 먹는다[단심].

가미귀비탕(加味歸脾湯)

간(肝)과 비(脾)가 상하고 몹시 성을 내서 달거리가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이것은 귀비탕(歸脾湯)에 시호, 산치자를 각각 4g씩 넣은 것이다.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양방].

처녀가 달거리가 나오지 않는 것[室女月經不行]

여자는 14살이 되면 충맥(衝脈)과 임맥(任脈)이 왕성해지기 때문에 달거리를 자연히 하게 된다. 만일 나이가 지나도록 달거리가 없는 데는 홍화당귀산이나 혈극고(血極膏, 처방은 위에 있다). 삼신환, 목단피탕, 통경환을 써야 한다. 혹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에 봉출, 복숭아씨(도인), 모란껍질(목단피), 현호색, 잇꽃(홍화, 술에 축여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을 넣어 쓰기도 한다.

홍화당귀산(紅花當歸散)

처녀가 달거리가 나오지 않고 혹 어혈(瘀血)이 몰려서 허리와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함박꽃뿌리(작약) 80g, 유기노(劉寄奴) 50g, 자위, 당귀(잔뿌리), 쇠무릎(우슬), 소목, 감초 각각 20g, 구릿대, 계심, 잇꽃(홍화) 각각 1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에 타서 먹는다. 잇꽃(홍화)술에 타서 먹으면 더 좋다[운기].

삼신환(三神丸)

처녀가 달거리가 고르롭지 못하고[不調]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귤홍 80g, 현호색(식초에 법제한 것), 당귀(술에 축여 볶은 것)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술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약쑥(애엽)과 식초를 넣고 끓인 물로 먹는다[단심].

목단피탕(牧丹皮湯)

처녀가 달거리가 중단되고 기침이 나면서 열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당귀, 모란껍질(목단피) 각각 6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생건지황, 귤껍질(陳皮), 흰삽주(백출), 향부자 각각 4g, 궁궁이(천궁), 시호, 속썩은풀(황금) 각각 2.8g, 감초 1.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통경환(通經丸)

처녀가 달거리가 나오지 않거나 혈가(血 )가 생긴 것을 치료한다.

계심, 선귤껍질(청피), 대황, 건강, 조피열매(천초), 봉출, 마른옻(건칠, 닦은 것), 당귀, 복숭아씨(도인), 잇꽃(홍화) 각각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먼저 80g을 식초에 타서 고약처럼 되게 졸인다. 여기에 나머지 약가루를 넣고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식초 끓인 물로 먹는다[입문].

피가 엉켜서 가가 된 것[血結成 ]

충맥(衝脈)과 임맥(任脈)은 다 애기집에서 시작되었는데 혈이 모이는 곳이다. 혈이 잘 돌지 못하면 엉켜서 덩어리가 생기기 때문에 아프다.

○ 임맥에 병이 생기면 남자는 7가지 산증(疝證)이 생기고 여자는 징가(징가)나 적취(積聚)가 생긴다[난경].

○ 달거리가 나오지 않고 피가 엉켜서 덩어리가 생긴 데는 귀출파징탕, 증미사물탕, 사물조경탕, 입효산, 지황통경환, 무극환, 도인전 등을 쓴다.

귀출파징탕(歸朮破 湯)

달거리가 나오지 않고 뱃속에 덩어리가 생겨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향부자(식초에 축여 볶은 것) 6g, 삼릉, 봉출(2가지가 다 식초에 달인 것), 함박꽃뿌리(작약), 집함박꽃뿌리(백작약), 당귀(잔뿌리), 선귤껍질(청피) 각각 4g, 오약 2.8g, 잇꽃(홍화), 소목, 육계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술 조금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집략].

증미사물탕(增味四物湯)

혈가(血가)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사물탕(四物湯) 약재에 삼릉, 봉출(2가지가 다 식초에 축여 볶은 것), 마른 옻(건칠, 닦은 것), 육계 각각 4g을 넣는다.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註] 혈가(血가) : 달거리장애로 달거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서 아랫배 속에 뜬뜬한 덩어리가 생기는 것.

사물조경탕(四物調經湯)

달거리가 중단되고 덩어리가 생겨서 움직일 때마다 아픈 것을 치료한다.

향부자(식초에 축여 볶은 것) 4g, 당귀, 궁궁이(천궁),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술에 축여 볶은 것), 시호, 속썩은풀(황금), 지각 각각 2.8g, 찐지황(숙지황), 귤껍질(陳皮), 흰삽주(백출), 삼릉(식초에 축여 볶은 것), 봉출(식초에 축여 볶은 것), 구릿대(백지), 회향(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현호색 각각 2g, 선귤껍질(청피), 사인, 잇꽃(홍화),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파밑(총백) 3대와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입효산(立 散)

여러 해 동안 어혈이 몰려 있어서 뱃속이 항상 아픈 것을 치료한다.

선귤껍질(청피), 귤껍질(陳皮), 오약, 건강, 향부자, 봉출, 삼릉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썰어서 식초에 달인 다음 약한 불기운에 말려 가루를 낸다. 한번에 8g씩 빈속에 귤껍질(陳皮) 달인 물에 타서 먹는다[제음].

지황통경환(地黃通經丸)

혈가(血가)로 배꼽 아래에 술잔을 엎어 놓은 것 같은 것이 생겨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찐지황(숙지황) 80g, 등에(맹충, 닦은 것), 거머리(수질, 찹쌀과 함께 닦아서 쌀을 버린 것), 복숭아씨(도인) 각각 50개.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0-80알씩 데운 술로 끼니 전에 먹는다[정전].

무극환(無極丸)

달거리가 중단되고 핏덩어리가 생겨 몹시 아픈 것을 치료한다.

대황(비단무늬가 있는 것) 160g.

위의 약에서 40g은 술에 달이고 40g은 식초에 달이고 40g은 동변에 달이고 40g은 소금물에 달이기를 각각 일곱번씩 한 다음 한데 섞어서 일곱번 찌고 일곱번 햇볕에 말려 가루를 낸다. 다음 당귀, 찐지황(숙지황) 각각 60g을 진하게 달여 즙을 내서 풀을 쑨다. 여기에 약가루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알씩 잇꽃(홍화) 달인 물로 먹는다[의감].

천금도인전(千金桃仁煎)

혈가와 혈적(血積)으로 달거리가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복숭아씨(도인), 대황, 박초 각각 80g, 등에 20g.

위의 약들을 가루로 만든다. 그리고 먼저 좋은 식초 2되 5홉을 은그릇에 담아서 약한 불에 1되 5홉이 되게 달인다. 여기에 복숭아씨(도인), 대황, 등에(맹충)를 넣고 천여 번 저으면서 달이다가 박초를 넣고 다시 잘 저어서 한참 동안 두었다가 꺼내며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알씩 쓰는데 약 먹기 전날 저녁에 밥을 먹지 않고 있다가 다음날 새벽에 데운 술로 약을 먹으면 궂은 물[惡物]이 나온다. 만일 나오지 않으면 다시 먹되 벌건 피가 나오면 약을 그만두어야 한다[양방].

혈고(血枯)

황제가 “병으로 가슴과 옆구리가 그득하면서 밑에서 치받치는 감이 있고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것과 병이 생길 때 먼저 코에서 비리고 누린 냄새가 나며 군침이 돌고 피가래[唾血]가 나오며 팔다리가 싸늘해지고 눈 앞이 어질어질하며 때때로 대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은 무슨 병인가. 그리고 이 병은 어떻게 하여 생기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그 병의 이름은 혈고(血枯)이다. 그런 병은 젊었을 때에 피를 많이 흘렸거나 술에 취한 다음 성생활을 해서 중기(中氣)가 쇠약해지고 간이 상하면 생기는데 이때에는 달거리량이 적어지거나 나오지 않는다. 치료는 오적환으로 한다”고 대답하였다[내경].

○ 혈고를 치료하는 데는 오적골환과 팔물탕(八物湯,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을 쓴다[양방].

오적골환(烏賊骨丸)

오징어뼈(오적어골), 여여(여茹)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을 내어 참새알에 반죽해서 팥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0알씩 하루 세번 전복을 달인 물로 먹는다. 약을 먹은 다음에는 좋은 반찬을 먹어서 약 기운을 내려가게 해야 한다[양방].

○ 혈고로 달거리가 막힌 데는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에 복숭아씨(도인), 잇꽃(홍화)을 넣어 쓴다[단심].

혈붕과 혈루[血崩血漏]

『내경』에 “음(陰)이 허하고 양(陽)이 부딪쳐서[搏] 생긴 것이 붕(崩)이다”고 씌어 있다. 주해에는 “음맥이 부족하고 양맥이 왕성하여 부딪치게 되면 붕증이 생겨 피를 흘러내리게 된다”고 씌어 있다.

○ 지나치게 슬퍼하고 서러워하면 포락(胞絡)이 끊어지는데 포락이 끊어지면 양기(陽氣)가 속에서 동(動)하기 때문에 피가 아래로 쏟아져 나오고 피오줌이 자주 나오게 된다[단심].

○ 대체로 슬퍼하고 서러워하면 심계(心系)가 켕기게 되어 폐엽[肺布葉]들이 들린다[擧]. 그러면 상초가 통하지 못하고 영위(榮衛)가 헤쳐지지[散] 못하며 열기가 중초에 있게 된다. 이와 같이 되면 포락이 끊어지고

양기가 속에서 동[鼓動]하기 때문에 피가 아래로 쏟아져 나오고 피오줌이 자주 나온다. 피가 아래로 쏟아져 나오는 것은 심포락이 속으로 상했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다[입문].

○ 달거리할 때가 아닌데 조금씩 피가 나오면서 멎지 않는 것을 누하(漏下)라고 하고 갑자기 산(山)이 무너지는 것처럼 많이 나오는 것을 붕중(崩中)이라고 한다[입문].

○ 붕루(崩漏)가 멎지 않는 데는 3가지가 있다. 첫째는 비위(脾胃)가 허손(虛損)되어 기운이 아래로 내려가 신(腎)에 들어가서 상화(相火)와 뒤섞였기 때문에 습열이 아래로 처져서 생긴 것인데 이때에는 피가 조금씩 계속 나온다. 그리고 핏빛은 검붉고 냄새는 여름에 썩은 고기 냄새 같으며 흰이슬이 섞여 있다. 또한 맥은 침(沈), 세(細), 질(疾), 삭(數)하거나 침(沈), 현(弦), 홍(洪), 대(大)한데 이것은 열증(熱證)이다. 허리가 아프거나 배꼽 아래가 아프면 비위를 세게 보(補)하면서 혈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 둘째는 옛날에 벼슬하다가 떨어졌거나 이전에 잘살다가 가난해진 것으로 하여 심기(心氣)가 부족해지고 심화(心火)가 몹시 성해지면서 혈맥 속으로 들어갔거나 음식을 잘 조절해 먹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이때에 얼굴빛은 병 없는 사람 같은데 그것은 병이 심에 생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진찰해 보지 않아도 달거리가 때 아닌 때에 나오거나 때맞추어 나오다가 멎기도 하며 혹 몹시 나오면서 멎지 않기도 할 것이다. 이런 때에는 반드시 먼저 죽지 않는다는 말을 해주어 환자로 하여금 속으로 걱정하지 않게 한 다음 기혈을 세게 보하는 약으로 비위를 보하되 심화를 약간 내리누르는 약을 넣어 써서 음(陰)을 보(補)하고 양(陽)을 사(瀉)해야 한다. 그러면 달거리가저절로 멎는다.

○ 셋째는 지나치게 슬퍼하여 포락이 끊어졌기 때문에 생긴 것인데 이에 대한 말은 위에 있다[동원].

붕루를 치료하는 방법[崩漏治法]

혈붕(血崩)이란 달거리으로 나와야 할 피가 넘쳐나서 마구 돌다가 나오는 것인데 이것을 급하게 멈추면 곧 어혈(瘀血)이 몰려 엉켜서 병이 더 심해진다. 그러나 멈추지 않으면 정신을 잃고 까무러칠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이때에는 반드시 먼저 오령지가루(독행산(獨行散)이라고도 한다) 4g을 데운 술에 타서 먹어야 한다. 이 약은 피를 잘 돌게도 하고 피를 잘 멎게도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 약을 쓴 다음에는 오적산(五積散,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써야 하는데 여기에 방풍과 형개를 넣어서 1-2첩을 식초에 달여 먹은 다음 오령지산을 써서 궂은 피[故]를 없애고 새 피[新]가 생기게 해야 한다. 그래도 멎지 않으면 오회환이나 십회환이나 오회산이나 십회산(五灰十灰丸散, 처방은 혈문에 있다)을 써야 한다.

○ 지나치게 슬퍼하고 서러워하여 붕루가 생긴 데는 비금산이나 사제향부환(四製香附丸,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

○ 달거리할 때에 성생활을 해서 충임맥(衝任脈)이 손상되어 달거리량이 갑자기 많아진 데는 온경탕(溫經湯,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

○ 습열이 아래로 몰려서 붕루가 생겼는데 핏빛이 검붉으면서 썩은 냄새가 나면 해독사물탕이나 양혈지황탕이나 고경환을 써야 한다.

○ 우울한 적이 있었거나 이전에 잘살다가 가난해진 것으로 말미암아 붕루가 생긴 데는 개울사물탕을 쓴다.

○ 위(胃)의 기운이 처져서 갑자기 아래로 피가 나오는 데는 승양조경탕이나 익위승양탕(益胃升陽湯, 처방은 내상문에 있다)이나 승양제습탕이나 시호조경탕을 쓴다(이상의 것은 『입문』에 있다).

○ 혈붕이 심하면 표(標)를 치료해야 하므로 백지탕(白芷湯)에 백초상가루를 타서 먹어야 하는데 심하면 종려피 태운 가루나 개대가리뼈(구두골) 태운 가루나 오령지가루(절반은 생것, 절반은 닦은 것)를 술에 타서 먹은 뒤에 사물탕에 속썩은풀(황금), 황련, 인삼, 황기, 향부자, 건강을 넣어 써서 조리해야 한다[단심].

○ 40살이 지난 부인이 지나치게 슬퍼하고 서러워하여 혈붕이 생긴 데는 될수록 성질이 조열(燥熱)한 약을 쓰지 말고 먼저 황련해독탕(黃連解毒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쓴 다음 삼화탕(三和湯, 처방은 위에 있다)으로 치료해야 한다[의감].

○ 처녀가 남자를 생각하여 혈붕이 생기고 허로(虛勞)가 된 것은 제일 치료하기 어렵다. 이런 데는 사물탕에 시호, 속썩은풀(황금)을 넣어 쓰거나 가미소요산(加味逍遙散, 처방은 부인문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 붕루가 있으면서 냉[寒]이 있으면 복룡간산이나 정향교애탕을 쓰고 붕루가 있으면서 열이 있으면 양혈지황탕이나 해독사물탕을 쓰는데 당귀작약탕, 기효사물탕, 자부환(煮附丸, 처방은 위에 있다)도 두루 쓴다.

○ 사물탕에 형개와 속썩은풀(황금)을 넣어 쓰면 피를 멎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정전].

○ 빛이 검은 약(黑藥)은 피를 잘 멈추게 하는데 오회산, 십회환(十灰丸, 다 혈문에 있다), 여성산, 입효산이 그런 약이다.

○ 붕루가 심하여 정신을 잃은 데는 생지금련탕(生地芩連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이나 전생활혈탕을 쓴다.

비금산(備金散)

혈붕이 멎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향부자(검게 닦은 것) 160g, 당귀(잔뿌리) 48g, 오령지(닦은 것)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빈속에 식초 끓인 물에 타서 먹는다.

○ 칭금산(칭金散)이라고도 한다[강목과 입문].

해독사물탕(解毒四物湯)

붕루로 얼굴빛이 누렇게 되고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황련, 황백, 산치자, 생건지황,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궁궁이(천궁)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 이 처방은 황련해독탕과 사물탕을 섞은 것이다.

양혈지황탕(凉血地黃湯)

혈붕을 치료한다. 혈붕은 신음[腎水陰]이 허해서 포락(包絡)의 상화(相火)가 제자리를 잘 지키지 못하게 되면 생기는데 이때에는 피가 많이 쏟아져 나온다.

강호리(강활), 방풍, 시호 각각 4g, 생지황, 당귀 각각 2g, 지모, 황백, 형개, 족두리풀(세신), 순비기열매(만형자), 속썩은풀(황금), 궁궁이(천궁), 고본, 황련, 승마, 감초 각각 1.2g, 잇꽃(홍화) 0.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고경환(固經丸)

달거리량이 지나치게 많은 것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흰삽주(백출), 남생이배딱지(귀판) 각각 40g, 춘근백피 28g, 황백(닦은 것) 12g, 향부자(동변(童便)에 담갔다가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1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술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입문].

개울사물탕(開鬱四物湯)

붕루는 흔히 속을 쓰면 생기는데 이것을 치료한다. 이것은 이전에 벼슬하다가 떨어졌거나 잘살다가 가난해진 것으로 하여 생기게 된다.

향부자(썰어서 닦은 것),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술에 축여 볶은 것), 찐지황(숙지황), 흰삽주(백출) 각각 4g, 궁궁이(천궁), 황기, 부들꽃가루(포황, 닦은 것), 오이풀뿌리(지유), 인삼 각각 2g, 승마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정전].

승양조경탕(升陽調經湯)

내상(內傷)으로 중기(中氣)가 아래로 처져서 붕루가 생겨 멎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시호, 강호리(강활), 삽주(창출), 황기 각각 4g, 당귀, 방풍, 승마, 고본, 감초 각각 2.8g, 순비기열매(만형자) 2g, 따두릅(독활)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은 다음 밥을 먹어서 약 기운을 내려가게 해야 한다[입문].

익위승양탕(益胃升陽湯)

핏덩어리가 갑자기 아래로 나오는 것과 물 같은 설사[水泄]를 하는 것을 치료한다. 이런 병이 생기면 전음(前陰)과 항문으로 피가 빠져 나가므로 피가 적어진다. 피가 빠졌을 때에 기를 보하는 것은 옛사람들의 방법인데 이것은 양(陽)이 생겨나면 음(陰)이 자란다는 뜻이다(처방은 내상문에 있다).

승양제습탕(升陽除濕湯)

붕루가 멎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데 이것은 허약한 비위(脾胃)를 심포(心包)가 억눌렀기 때문에 나오는 피이다.

황기, 삽주(창출), 강호리(강활) 각각 4g, 시호, 승마, 방풍, 고본, 감초(닦은 것) 각각 2.8g, 순비기열매(만형자) 2g, 따두릅(독활), 당귀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시호조경탕(柴胡調經湯)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6g, 시호 4g, 강호리(강활), 따두릅(독활), 고본, 승마 각각 2.8g, 칡뿌리(갈근), 당귀, 감초 각각 2g, 잇꽃(홍화)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 이상 4가지 처방은 다 끌어올리는 약[升擧之劑]인데 먼저 익위승양탕을 먹어보고 멎지 않으면 뒤의 2가지 처방을 써야 한다. 이 약들은 잘 끌어올리는 약이다. 그러므로 봄과 여름에 습기가 오랫동안 내려처진[陷下] 것을 치료하는 것도 도와준다[강목].

복룡간산(伏龍肝散)

충맥과 임맥이 허하여 생긴 붕루(崩漏)가 멎지 않고 배꼽 둘레가 차며[冷] 아픈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약쑥잎(애엽) 각각 6g, 복룡간 4g, 적석지, 맥문동 각각 2.8g, 당귀, 건강, 찐지황(숙지황), 육계,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미음에 타 먹는다[입문].

정향교애탕(丁香膠艾湯)

붕루가 멎지 않으면서 간혹 초가집 지붕에서 새는 물 같은 것이 나오거나 흰이슬이 흐르며 배꼽 아래가 얼음같이 찬 것을 치료한다.

당귀 6g, 생약쑥잎 4.8g, 아교주 2.8g, 궁궁이(천궁), 정향 각각 2g, 찐지황(숙지황),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1.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당귀작약탕(當歸芍藥湯)

달거리가 멎지 않고 계속 나와서 기운이 약해져 피곤해 하고 나른해 하는 것은 중기(中氣)가 허약해져 심하게 내리처졌기[下陷] 때문인데 이것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흰삽주(백출),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6g, 황기 4g, 귤껍질(陳皮), 찐지황(숙지황) 각각 2g, 감초(닦은 것), 생지황 각각 1.2g, 시호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기효사물탕(奇 四物湯)

혈붕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

사물탕에 아교주(阿膠珠), 약쑥잎(애엽), 속썩은풀(황금) 모두 합해서 28g이 되게 한다.

위의 약들을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여성산(如聖散)

혈붕을 멎게 한다.

종려피, 오매 각각 40g, 건강 60g.

위의 약들을 다 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오매 달인 물이나 술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단심].

입효산(立效散)

혈붕을 치료한다.

당귀, 연화예(蓮花蘂), 백면자, 잇꽃(홍화), 모화 각각 4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종이에 싼 다음 소금물에 이긴 진흙으로 싸 발라 약성이 남게 구워서 가루를 낸다. 다음 사향을 조금 넣어서 한번에 8g씩 빈속에 데운 술에 타 먹는다[동원].

전생활혈탕(全生活血湯)

붕루가 지나치게 심하여 까무러쳐서 잘 깨어나지 못하고 눈을 감고 있으며 감각이 없는 것을 치료한다. 이것은 갑자기 많은 피를 흘렸기 때문이다. 피가 적어지면 심신(心神)이 영양[養]을 받지 못하고 갑자기 기가 상한다. 그러니 어떻게 오랫동안 살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반드시 보(補)하여 기운을 끌어올리고 양기(陽氣)를 도와야 한다. 그래야 정신이 들어 눈을 뜨게 된다. 그러므로 이제 한가지 처방을 만들어 피를 보하여 불쿠어 주고[養] 또 피를 많이 생기게 하여 양기를 도와주며 수궐음(手厥陰)과 족궐음(足厥陰)이 허한 것을 보하려고 한다.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승마 각각 4g, 방풍, 강호리(강활), 따두릅(독활), 시호, 당귀, 칡뿌리(갈근), 감초 각각 2.8g, 고본, 궁궁이(천궁) 각각 2g, 생지황, 찐지황(숙지황) 각각 1.6g, 순비기열매(만형자), 족두리풀(세신) 각각 1.2g, 잇꽃(홍화) 0.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붉고흰이슬(赤白帶下)

비병(脾病)이 신(腎)에 전해가서[傳之] 생긴 병을 산가(疝 )라고 한다. 아랫배[小腹]에 열이 몰려서 아프고 흰 것이 나오는 것을 고(蠱)라고 한다. 주해에 “흰 것이 나온다는 것은 오줌으로 뿌연 것이 나온다는 것이다”고 씌어 있는데 이것은 흰이슬[白帶]과 뿌연 오줌[白濁]을 말하는 것이다[내경].

○ 여자가 임맥(任脈)이 병들면 이슬이 흐르고 징가(징가)나 적취(積聚)가 생긴다. 주해에는 “임맥이 애기집으로부터 위로 올라가 대맥(帶脈)을 지나서 배꼽 위로 갔기 때문에 이슬이 나온다”고 씌어 있다. 대맥은 계륵[季肋]부의 장문(章門, 혈이름)에서 시작되는데 띠를 묶은 모양과 같다. 습열이 원결(寃結)되어 흩어지지 않으면 병이 생긴다. 원(寃)이라는 것은 맺히고[結] 눌린다[屈]는 것이다. 눌리고 맺혀서 병이 생기면 열이 잘 내리지 않는다.

○ 벌건 이슬이 흐르는 것은 열이 소장에 들어갔기 때문이고 흰이슬이 흐르는 것은 열이 대장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 원인은 다 습열이 임맥(任脈)과 대맥(帶脈)에 뭉쳐서 진액이 넘쳐나는 데 있다. 그러므로 벌겋거나 흰이슬이 생기고 배꼽 아래가 아프며 애기집으로 이슬이 찔금찔금 나온다[보명].

○ 아랫배[小腹]의 열이 임맥으로 심하게 몰리면 그것이 애기집으로부터 대맥을 지나서 올라가 대소장으로 들어가게 되기 때문에 뿌연 오줌이 조금씩 나오게 된다. 이와 같이 벌건 이슬과 뿌연 오줌이 나오게 되는 원인은 하나인데 오직 아프지 않은 것이 다를 뿐이다[입문].

○ 이슬이 흐르는 것이 부인에게서 첫째 가는 병으로 되는 것은 이 병이 있으면 자식을 낳아 기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빨리 치료하여야 한다. 편작(扁鵲)이 한단(邯鄲)이라는 곳을 지나다가 “부인을 소중히 여기려면 이슬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강목].

○ 부인이 이슬이 흐르고 맥이 부(浮)하며 오한이 나면서 피가 조금씩 나오는 것은 치료하지 못한다[맥경].

이슬을 치료하는 방법[帶下治法]

이슬와 누(漏)는 다 위(胃) 속에 있던 담적(痰積)이 내려가서 방광으로 스며들어갔다가 대소장으로 나오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므로 반드시 끌어올려야 하는데 심하면 토하게 한 다음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에 삽주(창출), 흰삽주(백출), 승마, 시호를 넣어 쓰거나 창백저피환을 써야 한다[단심].

○ 부인이 “달거리가 고르롭지 못하고 해질 무렵에 열이 나며 아랫배가 켕기고[急] 손바닥이 화끈화끈 달며 입술과 입 안이 마르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고 묻자 의사가 “그 병은 이슬(帶下)에 속한다. 어째서 그런가 하면 이전에 유산[半産]하면서 아랫배에 어혈이 진 것이 없어지지 않아서 생긴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입술이 마르는 증상을 보고 안다”고 하였다. 이것은 온경탕(溫經湯, 처방은 위에 있다)으로 치료해야 한다[중경].

○ 이슬(帶下)은 습열로 생기는데 벌건 이슬은 혈에 속하고 흰이슬은 기에 속한다. 치료는 먼저 습을 마르게 해야 한다[단심].

○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는 데는 복룡간산(伏龍肝散, 처방은 위에 있다)이나 고련환이나 백작약산을 쓴다.

○ 살찐 사람이 흰이슬이 흐르는 것은 습담(濕痰)이 있기 때문이므로 창백저피환을 써야 한다. 여윈 사람이 흰이슬이 흐르는 것은 열이 있기 때문이므로 금백저피환을 써야 한다. 두루 쓰는 것은 보경고진탕, 백렴원, 보궁환, 사신환, 청백산이다.

○ 이슬증이 오래되면 양기가 몹시 허해지므로 아래로 허연 콧물 같으면서 비린내가 나는 것이 나오고 잘 슬퍼하며 즐거워하지 않는다. 이런 데는 주자당귀환, 고진환, 계부탕 등을 쓴다[입문].

○ 임신부가 이슬이 흐르는 데는 금출저피환을 쓴다.

○ 처녀가 이슬이 흐르는 데는 호박주사환을 쓴다.

○ 이슬이 흐를 때에는 반드시 맛있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입문].

창백저피환(蒼柏樗皮丸)

살찐 사람이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하는데 이것은 습담으로 생긴 것이다.

삽주(창출), 황백, 가죽나무껍질(저근백피), 해석(海石),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천남성(싸서 구운 것), 궁궁이(천궁), 향부자, 건강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식초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 여름에는 건강 대신 곱돌(활석)을 쓴다[입문].

고련환(苦練丸)

대소장에 열이 들어가서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하는데 제일 잘 낫게 한다.

고련자(부스러뜨려서 술에 담갔던 것), 회향(닦은 것), 당귀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술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빈속에 데운 술로 먹는다[보명].

백작약산(白芍藥散)

벌겋고 흰이슬이 오랫동안 멎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집함박꽃뿌리(백작약) 80g, 건강 20g.

위의 약들을 각각 누런 빛이 나게 닦아서 가루를 낸다. 한번에 8g씩 하루 두번 미음에 타서 먹는다[강목].

금백저피환(芩柏樗皮丸)

여윈 사람이 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하는데 이것은 열로 생긴 것이다.

속썩은풀(황금), 황백, 가죽나무껍질(저근백피), 곱돌(활석), 궁궁이(천궁), 해석, 청대,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식초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입문].

보경고진탕(補經固眞湯)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맥결(脈訣)』에는 “붕루증이 오래되어 흰이슬이 생겨서 조금씩 계속 나오게 되면 뼈가 나무처럼 마른다”고 씌어 있다. 이것은 혈붕증이 오래되면 피가 적어지고 양기(陽氣)가 없어지기 때문에 희면서 미끈미끈한 것[白滑之物]이 아래로 계속 흘러내려 혈해(血海)가 마르게 된다는 것이다.

건강(보드랍게 가루를 낸 것), 인삼 각각 8g, 이스라치씨(욱리인, 짓찧은 것), 시호, 감초(닦은 것), 귤껍질(陳皮, 흰 속을 버리지 않은 것), 속썩은풀(황금, 생것) 각각 4g, 백규화(白葵花) 7송이.

위의 약들을 썰어서 속썩은풀(황금)은 내놓고 물 2잔에 넣어 먼저 1잔 7푼이 되게 달인다. 다음 속썩은풀(황금)을 넣고 다시 1잔 정도 되게 달여서 빈속에 뜨겁게 하여 먹는다. 다음 좋은 반찬을 먹어서 약기운을 내려가게 해야 한다[동원].

백렴원(白斂元)

충맥(衝脈)과 임맥(任脈)이 허하고 차서[寒]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솜털이 없게 구워서 식초에 찐 다음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80g, 가위톱(백렴), 금모구척(金毛狗脊)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낸다. 다음 약쑥(애엽)을 달인 물과 식초를 섞은데 찹쌀을 넣고 풀을 쑨다. 여기에 약가루를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데운 술로 먹는다[득효].

보궁환(補宮丸)

흰이슬이 흐르는 것과 백음(白淫)을 치료한다.

녹각상, 흰솔풍령(백복령), 구릿대(백지), 흰삽주(백출), 오징어뼈(오적어골), 백미,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굴조개껍질(모려), 마(서여)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미음으로 먹는다[단심].

사신환(四神丸)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향부자(썰은 것을 술, 식초, 소금물, 동변(童便)에 각각 80g씩 3일 동안 담가 두었다가 꺼내어 볶는다) 320g, 삽주(창출, 쌀 씻은 물에 담가 두었다가 말린 것) 160g, 굴조개껍질(모려, 닦은 것), 사인(닦은 것), 가죽나무껍질(저근백피, 꿀물에 축여 볶은 것) 각각 8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찰기장쌀밥(黃米煮飯)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술로 먹는다[의감].

청백산(淸白散)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당귀, 궁궁이(천궁),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생지황(술에 씻은 것), 황백(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패모, 가죽나무껍질(저근백피, 술에 축여 볶은 것) 각각 4g, 건강(타지게 닦은 것[炒黑]),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주자당귀환(酒煮當歸丸)

흰이슬이 오랫동안 흐르면서 멎지 않고 허리 아래가 얼음이나 눈 속에 있는 것 같으며 얼굴빛이 허옇게 되고 눈이 퍼렇게 되며 몸이 여위는 것을 치료한다. 이것은 상, 중, 하 3양(三陽)의 진기(眞氣)가 모두 허해졌기 때문이다.

당귀 40g, 양강(良薑), 부자(싸서 구운 것) 각각 28g, 회향 20g(이상의 약들을 썰어서 좋은 술 1잔 반에 넣고 술이 다 없어지도록 달여 약한 불기운에 말린다), 소금(누렇게 닦은 것), 전갈 각각 12g, 시호 8g, 감초(닦은 것), 고련자, 정향, 목향, 승마 각각 4g, 현호색 16g.

위의 약들을 함께 보드랍게 가루내어 술에 쑨 밀가루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연한 식초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동원].

고진환(固眞丸)

흰이슬이 오랫동안 멎지 않으면서 배꼽 둘레[臍腹]가 차고[寒] 아픈 것을 치료한다.

건강 160g, 용골, 당귀 각각 80g, 시호, 백석지 각각 40g, 황백,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밀가루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20-30알씩 끓인 물로 먹은 다음 밥을 먹어서 약 기운을 내려가게 해야 한다[입문].

계부탕(桂附湯)

흰이슬에서 비린내가 나고 잘 슬퍼하며 즐거워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이것은 심한 증상이다.

부자(싸서 구운 것) 12g, 육계 4g, 황백, 지모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금출저피환(芩朮樗皮丸)

임신부가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흰삽주(백출) 각각 12g, 가죽나무껍질(저근백피),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산수유 각각 10g, 구릿대(백지), 황련 각각 8g, 황백 4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술에 쑨 밀가루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 임신부의 이슬은 습열로 생긴 것이다[입문].

호박주사환(琥珀朱砂丸)

처녀가 달거리를 처음할 때에 놀라서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풍랭(風冷)에 감촉되어 달거리가없어지고 곧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호박, 목향, 당귀, 몰약 각각 16g, 유향 8g, 사향, 주사 각각 1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물에 반죽하여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데운 술로 먹는다[입문].

토하게 하고 설사시켜 흰이슬을 치료한다는 것[吐下療白帶]

어떤 부인이 흰이슬이 물이 새는 것같이 흐르는데 고약한 냄새가 나서 가까이 할 수 없었다. 대인(戴人)은 “이슬이 흐린 물 같은 것은 본래 열이 태양경(太陽經)에 침범해서 태양경의 한수(寒水)가 막는 기능을 잘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물이라는 것은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르는 것이므로 반드시 먼저 위에 있는 근원을 없애야 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과체산(瓜 散)을 썼는데 담(痰)을 2-3되 정도 토했다. 다음날에는 도수환(導水丸)을 먹었는데 더러운 물[汚水]을 십여 번 설사하였다. 그 다음 온몸에 땀을 세번 내게 하였더니 이튿날 아침에 환자는 더러운 것[汚]이 이미 많이 나왔다고 하였다. 그 다음날부터 반 년 동안 성질이 차고 서늘한 약[寒凉之藥]을 썼더니 아들까지 낳았다고 한다[자화].

한 가지 처방

일명 백지환(白芷丸)이라고도 한다.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하는데 속[腸]에 썩은 고름[敗膿]이 있기 때문에 이슬이 계속 흐르면서 비리고 더러운 냄새가 몹시 나며 배꼽 둘레가 차고 아픈 것이 점차 더 심해지는 것을 낫게 한다. 이것은 썩은 피고름[敗膿血]이 있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이 약으로 고름을 뽑아내야 한다.

촉규화뿌리(蜀葵根, 잎이 하나이고 벌건 것) 80g, 구릿대(백지) 40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백반(구운 것)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황랍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5알씩 미음으로 빈속에 먹는다. 피고름이 없어진 뒤에는 다른 약으로 보해야 한다. 만일 촉규화뿌리가 없으면 대신 소목마디[蘇木節]를 쓴다[입문과 본초].

5가지 빛깔의 이슬[五色帶下]

5가지 빛깔의 이슬은 어떻게 갈라보는가. 이에 이슬여 의사가 “흰이슬은 콧물[涕] 같고 벌건 이슬은 벌건 비단[縫] 같으며 누런 이슬은 물크러진 참외[爛瓜] 같고 퍼런 이슬은 쪽빛[藍色] 같으며 검은 이슬은 죽은 피[?血] 같다”고 하였다[맥경].

○ 5가지 빛깔의 이슬이 생기는 원인을 보면 다음과 같다. 간(肝)이 상해서 생긴 것은 푸른 빛을 띠는데 진흙 같다. 심(心)이 상해서 생긴 것은 벌건 빛을 띠는데 벌건 피 같다. 폐(肺)가 상해서 생긴 것은 흰빛을 띠는데 콧물 같다. 비(脾)가 상해서 생긴 것은 누런 빛을 띠는데 물크러진 참외 같다. 신(腎)이 상해서 생긴 것은 검은 빛을 띠는데 죽은 피 같다[입문].

○ 이슬의 5가지 빛깔은 각각 5장(五藏)의 빛깔을 띤 것이다. 5장이 다 허하면 5가지 빛깔의 이슬이 한꺼번에 나오게 된다. 이것은 다 혈(血)이 병들었기 때문이다[득효].

○ 5가지 빛깔의 이슬이 흐르는 데는 위풍탕(胃風湯, 처방은 대변문에 있다)이나 오적산(五積散,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에서 마황을 빼고 형개수를 넣어 쓰거나 복룡간산(伏龍肝散, 처방은 위에 있다)이나 온청음이나 지유산이나 향부산을 쓴다.

온청음(溫淸飮)

붕루가 멎지 않으면서 5가지 빛깔의 이슬이 섞여 흐르며 얼굴빛이 누렇고 배가 아프며 추웠다, 열이 났다 하는 것을 치료한다. 해독사물탕(解毒四物湯, 처방은 위에 있다)이라고도 한다.

지유산(地楡散)

5가지 빛깔의 이슬이 조금씩 흐르면서 몸이 누렇게 여위고 허해지며 마르는 것을 치료한다.

오이풀뿌리(지유) 120g.

위의 약을 썰어서 식초 1되에 넣고 십여 번 끓어오르게 달인다. 한번에 1홉씩 빈속에 뜨겁게 하여 먹는다[입문].

향부산(香附散)

5가지 빛깔의 이슬과 붕루를 치료한다.

향부자.

위의 약을 털뿌리(毛 )를 버리고 부스러뜨려서 식초에 한나절 동안 달인 다음 약한 불기운에 말려 가루를 낸다. 한번에 8g씩 빈속에 미음에 타서 먹으면 효과가 있다[본사].

애기집에 찬 기운이 들어간 것[寒入血室]

달거리가 나오지 않고 배꼽 둘레가 차며 아랫배가 아프고 맥이 침긴(沈緊)한 것은 애기집에 찬 기운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되면 피가 엉켜서 잘 돌지 못하기 때문에 아프다. 이런 데는 계지도인탕을 쓴다.

계지도인탕(桂枝桃仁湯)

계지, 함박꽃뿌리(작약), 생건지황(술에 씻은 것) 각각 8g, 감초(닦은 것) 4g, 복숭아씨(도인) 30알.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인 다음 따뜻하게 해서 먹는다[단심].

○ 서금산(瑞金散, 처방은 위에 있다)도 좋다.

애기집에 열이 들어간 것[熱入血室]

부인이 상한(傷寒)으로 열이 날 때 달거리가 시작되다가 곧 멎고 낮에는 정신이 똑똑하나 밤에는 헛소리를 하며 헛것이 보인다고 하는 것은 애기집에 열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시호파어탕이나 조경탕을 쓰는 것이 좋다[중경].

시호파어탕(柴胡破瘀湯)

애기집에 열이 들어간 것과 축혈증(蓄血證)을 치료한다.

시호 8g, 속썩은풀(황금), 끼무릇(반하), 함박꽃뿌리(작약), 당귀, 생지황 각각 4g, 복숭아씨(도인), 오령지,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조경탕(調經湯)

애기집에 열이 들어간 것을 치료한다.

시호, 생지황 각각 6g, 함박꽃뿌리(작약), 당귀, 속썩은풀(황금) 각각 4g, 끼무릇(반하), 인삼, 궁궁이(천궁),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해장].

○ 이 처방은 소시호탕(小柴胡湯)에 사물탕(四物湯)을 섞은 것이다.

달거리가 끊어졌다가 다시 나오는 것[經斷復行]

부인은 49살이 지나면 달거리가 없어져야 하는데 도리어 매달 달거리를 하거나 양(量)이 많이 나오면서 멎지 않는 데는 금심환, 자금환, 당귀산, 가미사물탕 등을 써야 한다[강목].

금심환(芩心丸)

부인이 달거리가 없어질 나이가 지나서 달거리가 끊어졌다가 다시 나오는 것과 피가 멎지 않고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80g.

위의 약을 쌀 씻은 물에 하루동안 담가 두었다가(식초에 담근다고 한 데도 있다) 불에 구워 말리기를 일곱번 하여 가루를 낸다. 다음 식초에 쑨 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0알씩 하루 두 번 빈속에 데운 술로 먹는다[서죽].

자금환(子芩丸)

위와 같은 병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썰어서 식초에 담가 두었다가 종이에 싸서 불에 굽기를 일곱번 한 것) 160g, 당귀(술에 씻은 것), 향부자(썰어서 식초에 축여 볶은 것) 각각 8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식초에 쑨 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빈속에 술로 먹는다[의감].

당귀산(當歸散)

부인이 달거리가 없어질 나이가 이미 지났으나 달거리가 있으면서 고르롭지 못하여[不勻] 3-4달 동안 없기도 하고 1달에 두번씩 있기도 하며 허리와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내경』에는 “7손 8익(七損 八益)이란 여자가 7수(數)가 끝난 다음에 달거리가때없이 있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은 피가 지나치게 많기 때문이다”고 씌어 있다. 그런데 이것을 멎게 해서는 안된다. 오직 달거리를 제때에 하도록 하고 요통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제일 좋다.

당귀, 궁궁이(천궁), 집함박꽃뿌리(백작약, 닦은 것), 속썩은풀(황금, 닦은 것) 각각 40g, 흰삽주(백출)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두번 빈속에 술에 타서 먹는다[본사].

『양방(良方)』에는 산수유 60g이 더 들어 있다.

[註] 7손 8익(七損 八益) : 여자는 달거리가 시작되고 남자는 정기(精氣)가 충실해지는 것. 7은 여자를 표시하고 8은 남자를 표시. 『내경』에 성장과정을 여자는 7, 남자는 8로 설명. 때문에 여자에게서 숫자 7의 2번째인 14살에 달거리가 시작된다고 하였고 숫자 7의 마지막인 49살에 달거리가 끝난다고 하였다.

[註] 『양방(良方)』 : 1237년 진자영이 24권으로 쓴 『부인대전양방』.

가미사물탕(加味四物湯)

달거리가 여러 해 동안 없어졌다가 갑자기 다시 달거리를 하면서 붕루가 되고 배가 아프며 춥다가 열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사물탕 약재 16g, 인삼, 오수유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단방(單方)

모두 41가지이다.

복룡간(伏龍肝)

즉 아궁바닥흙( 心土)이다. 피를 멎게 하는 데는 제일 좋은 약이다. 대체로 성질이 조(燥)한 약은 습을 없앤다[탕액].

○ 붉은 이슬(血露)을 치료하는 데는 잠사, 갖풀(아교) 각각 40g과 복룡간 20g을 쓰는데 함께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데운 술에 타 먹는다[본초].

백초상(百草霜)

혈붕을 치료한다.

○ 가루내어 8g을 구담즙(狗膽汁)에 반죽하여 두번에 나누어 당귀술에 타 먹는다[본초].

망초, 박초(芒硝, 朴硝)

이것은 달거리가 나오지 않고 중단된 것과 징가( )를 치료한다. 가루내어 4g씩 빈속에 식초 끓인 물로 먹는다[본초].

건지황(乾地黃, 마른지황)

애기집에서 피가 조금씩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달여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익모초(益母草)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꽃이 필 때 베다가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세번 술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본초].

포황(蒲黃, 부들꽃가루)

붕루와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멎게 한다. 닦아서 8g씩 더운물에 타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본초].

당귀(當歸)

붕루와 달거리가 고르지 못한[不利] 것을 치료한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 혈적(血積)에는 당귀 16g과 마른옻(건칠) 12g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5알씩 술로 먹는다[양방].

황금(黃芩, 속썩은풀)

달거리가 중단된 것과 이슬이 조금씩 나오면서 하혈하는 것을 치료한다[본초].

○ 혈붕에는 속썩은풀(황금)을 가루내어 8g씩 쓰는데 불에 달군 저울추를 담갔던 술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양방].

작약(芍藥, 함박꽃뿌리)

달거리가 중단되어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백지(白芷, 구릿대)

붕루와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는 데는 구릿대(백지) 40g, 오징어뼈(오적어골, 불에 태운 것) 2개, 태발 1뭉치(불에 태운 것) 등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빈속에 술에 타 먹는다[양방].

산장초(酸漿草, 꽈리)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그늘에 말려 가루내어 한 번에 8g씩 빈속에 술에 타 먹는다[본초].

지유(地楡, 오이풀뿌리)

여자의 생식기와 관련된 12가지 병을 주로 치료한다. 1. 벌건 이슬이 많은 것 2. 흰이슬이 많은 것 3. 달거리가 나오지 않는 것 4. 음부가 허는 것 5. 애기집이 뜬뜬해진 것[堅] 6. 애기집이 비뚤어진 것 7. 성생활을 하면 음부가 아픈 것 8. 아랫배가 차고 아픈 것 9. 애기집이 막힌 것 10. 애기집이 냉한 것 11. 꿈에 헛것과 성교하는 것 12. 5장(五藏)이 온전하지 못한 것 등이다. 또한 붕루가 멎지 않는 것도 치료한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면서 여위며 뼈만 남는 데는 오이풀뿌리(지유) 600g을 썰어서 물에 넣고 고약처럼 되게 달여 한번에 2홉씩 하루 두번 빈속에 먹는다[양방].

궁궁(芎궁)

붕루를 치료한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 혈붕을 치료하는 데는 궁궁이(천궁) 40g을 썰어서 술 5잔에 넣고 1잔이 되게 달여 찌꺼기를 버린 다음 생지황즙 1잔을 넣고 다시 두세번 끓어오르게 달여 세번에 나누어 먹는다[양방].

애옆(艾葉, 약쑥잎)

붕루와 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하는데 달여서 먹는다.

○ 혈붕에는 약쑥잎(熟艾) 큰달걀(鷄子大)만큼, 아교주 20g, 건강(싸서 터지게 구운 것) 4g을 함께 달여서 먹는다[본초].

대계, 소계(大계, 小계 , 엉겅퀴, 조뱅이)

붕루와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다 치료한다. 짓찧어 즙을 내어 먹는다[본초].

○ 혈붕에는 엉겅퀴(대계)와 조뱅이뿌리 200g과 띠뿌리(모근) 120g을 술에 달여서 먹는다[양방].

목단피(牧丹皮, 모란껍질)

달거리가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삼릉(三稜)

달거리를 나오게 하고 혈가(血가)를 헤친다[破].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현호색(玄胡索)

달거리가 고르지 못한[不調] 것과 피가 나오면서 이슬이 조금씩 섞여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대황(大黃)

달거리가 막혀 배가 붓는 것과 여러 가지 원인으로 피가 오랫동안 몰려 있어서 징가(징가)가 생긴 것을 치료한다. 달여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상목이(桑木耳, 뽕나무버섯)

달거리가 고르지 못한[不調] 것과 붕루, 이슬이 흐르는 것, 달거리가 막히고 피가 엉킨 것을 치료한다. 술에 달여서 먹거나 태워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에 타 먹는다.

○ 홰나무버섯도 역시 같다[본초].

교맥면(蕎麥麵, 메밀가루)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적당한 양을 달걀 흰자위에 반죽하여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0-50알씩 빈속에 끓인 물로 먹으면 낫는다[회춘].

저근백피(樗根白皮, 가죽나무껍질)

붕루와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뿌리속껍질을 썰어서 크게 1줌을 물 1되에 넣고 달여 두번에 나누어 먹는다. 가루를 내어 꿀로 알약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다[회춘].

상실각(橡實殼, 도토리껍질)

붕루와 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불에 태워 가루를 내어 미음에 타 먹는다.

○ 도토리껍질(상실각)과 도꼬마리(창이)를 태워 가루내어 쓰는데 사물탕에 구릿대(백지)와 건강(싸서 구운 것)을 넣어서 달인 물에 타 먹는다[정전].

종려피(棕櫚皮)

붕루와 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불에 태워 백반(구운 것)과 함께 섞어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에 타 먹는다. 또한 여기에 수세미오이속(絲瓜)을 태워 같은 양으로 넣어서 가루를 내어 소금 끓인 물에 타 먹어도 된다[본초].

모려(牡蠣, 굴조개껍질)

붕루와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가루내어 식초에 반죽하여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다시 불에 구워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식초에 달여 만든 약쑥고약에 반죽하여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식초와 약쑥(애엽)을 달인 물로 먹는다[강목].

별갑(鼈甲, 자라등딱지)

5가지 빛깔이 나는 이슬이 흐르면서 몸이 여위는 것을 치료한다. 누렇게 되도록 구워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술에 타 먹는다. 또한 자라고기국을 끓여서 늘 먹어도 좋다[본초].

잠퇴지(蠶退紙, 누에알깐종이)

붕루와 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불에 태워 가루내어 미음에 타 먹는다[본초].

오적어골(烏賊魚骨, 오징어뼈)

혈고와 붕루를 치료하는데 달거리를 통하게도 한다.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만려어(鰻려魚, 뱀장어)

부인의 이슬과 여러 가지 병을 치료한다. 국을 끓여 먹거나 구워 먹어도 다 좋다[본초].

모서시(牡鼠屎, 무서시)

처녀가 달거리가 없는 것을 치료한다. 불에 태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술에 타서 먹이되 환자가 알지 못하게 해야 한다[본초].

맹충(맹蟲, 등에)

처녀가 달거리가 없는 것을 치료하는데 어혈(瘀血)을 몰아내고 몰린 피[積血]를 흩어지게 하며 달거리가 막힌 것을 통하게 한다. 날개와 발을 떼버리고 닦아서 가루를 내어 식초 끓인 물에 타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본초].

수지(水蛭, 거머리)

위와 같은 병을 치료하는데 피를 흩어지게 하는 데는 제일 좋다. 여러 토막으로 잘라서 석회와 함께 두세번 닦아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본초].

오령지(五靈脂)

달거리를 나오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 혈붕이 멎지 않는 것과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절반은 생것으로 절반은 닦은 것으로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술에 타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단심].

형개수(荊芥穗)

붕루가 멎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먹는다[양방].

촉규화(蜀葵花)

빨간 꽃은 벌건 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하고 흰꽃은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데운 술에 타 먹는다.

○ 잎이 하나씩 붙은 벌건 촉규화의 뿌리는 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하는데 피고름[膿血]도 아주 잘 빨아낸다[본초].

수근(水芹, 미나리)

붕루와 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김치를 담가 먹거나 삶아서 먹거나 생것으로 먹어도 다 좋다[본초].

녹각교(鹿角膠)

붕루와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닦아서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에 타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달여 먹어도 다 좋다[본초].

녹용(鹿茸)

붕루와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구워서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술에 타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본초].

녹각을 태워 가루를 내어 먹는 것도 좋다.

작육(雀肉, 참새고기)

혈붕과 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구워 먹거나 끓여서 먹는다[본초].

우각새(牛角 , 소뿔속뼈)

혈붕이 멎지 않는 것과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멎게 한다. 태워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에 타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본초].

황구두골(黃狗頭骨, 누렁개의 대가리뼈)

붕루와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태워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술에 타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 개의 음경(陰莖)과 음낭[陰卵]은 여자의 생식기[帶下]와 관련된 12가지 병을 치료한다. 태워 가루 내어 한번에 4g씩 술에 타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본초].

침뜸치료[針灸法]

달거리가 고르롭지 못하면[不調] 음독(陰獨), 중극(中極), 삼음교(三陰交), 신유(腎兪), 기해(氣海)혈에 놓는다[강목].

○ 달거리가 중단되었으면 중극, 삼음교, 신유, 합곡(合谷), 사만(四滿), 삼리(三理)혈에 놓는다[강목].

○ 붕루가 멎지 않으면 혈해(血海), 음곡(陰谷), 삼음교(三陰交), 행간(行間), 태충(太衝), 중극혈에 놓는다[강목].

○ 벌겋고 흰이슬이 흐르면 중극, 신유, 기해, 삼음교, 장문(章門), 행간혈에 놓는다. 벌겋고 흰이슬이 흐를 때에는 대맥혈(帶脈穴)에 뜸을 떠야 효과를 본다. 어떤 여자가 이 병에 걸렸을 때 이 혈에 다 뜸을 뜨니 몸에 들어왔던 사기(邪氣)가 나가고 얼마 지나서 병이 나았다고 한다[자생].

○ 최씨(崔氏)의 사화혈(四花穴)은 이슬이 흐르는 것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는 혈이다[강목].

○ 벌건 이슬이 흐르면 중극, 기해, 위중(委中)혈에 놓는다.

○ 흰이슬이 흐르면 곡골(曲骨), 승읍(承泣), 중극혈에 놓는다[강목].

○ 달거리가 오랫동안 없다가 갑자기 피를 많이 쏟는 데는 풍륭(豊隆), 석문(石門), 천추(天樞), 중완(中脘), 기해혈을 쓴다[강목].

'동의보감 > 내경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광부(膀胱腑)  (0) 2016.05.29
3초부(三焦腑)  (0) 2016.05.29
충(蟲)  (0) 2016.05.29
오줌(小便)  (0) 2016.05.29
대변(大便)  (0) 2016.05.29
:
Posted by docstory